칼럼: 하이브리드

from 칼럼 2022. 10. 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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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는 계층 이동. 또 기타 등등 많음. 일전에 필자는 어떤 칼럼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 이로써 누굴 만나든 어디에 가든, 어떻게 살든지 머릿속으로 각종 그래프를 대번에 (컴퓨터 효과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앗 저 분은... 엑셀 도표로 탭 하나 금방 꽉 채우고 즉각 혼자서 연속극 주인공 설정과 줄거리까지 그려져야 함>
    이건 꼭 그래야 한다가 아니라. 그러면 좋다 라는 논지인데. 그걸 너무 일찍 알았기 때문일까? 초딩 때 '무기여 잘 있거라'라는 간추림 문고판이 손에 잡히니 나는 응당 뒤부터 읽었다. 왜? 왜냐하면 이게 과연 (당시에는 몰랐을지언정) 톨스토이랑 비슷하냐, 아니면 장르 변경값과 무관하냐 라는 뭔지 모를 궁금증이 어린 초딩을 이끌었기 때문. 당시 똑같은 책을 나는 뒤부터 봤지만 함께 살기 시작했던 사촌형은 앞부터 읽었고, 그 때문에 필자만 핀잔을 얻어들었는데. 이건 교훈과 세태와 유행과 성향 등 많을 걸 시사해주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냥 사소한 개인사에 불과하고 그런 경험 안해본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왜 그래야 하는가를 잘 설명하지 못하면 단점도 많다는 것. 
    예를 들면 인생이 진부해짐. 사랑은 시시해짐. 만물은 뻔함. 살수록 가난해짐? 뭐든지 식상함. 불행과 친해짐. 뭘 해도 재미없음. 누구나 진부함. 또 구식탱탱묵은 소리하시네. 절망한테 완패당함. 이런 이런... 저 냥반 얘기 찬찬히 들어주다가는 아주 그냥 한도 끝도 없겠다. 이 형씨 사람은 좋은데 여자가 없는 이유가 있구나. 이 친구 착하고 성실하긴 하나 영 재미가 없어. 근데 왜 이분께서는 언제적 액자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거지? 입을 열든 손을 까딱 하든 틀에 박힌 세계관에서 통 빠져나오지 못하시는 분이잖아? 음... 쟤는 투덜이 얘는 조롱꾼. 아, 고개를 돌렸더니 주례사 양반이구나.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가 들어보나마나. 아이고야 고리타분해라. 잠온다 잠와. 따분. 지루. 경청하는 척 연기하기 힘들군. 언제까지 내 안의 대역을 벌세워야 하지? 무대 못 서본 대타들 즐비한데. 초연(初演)을 기다리는 대역들만 (손차양). 요즘 물이 오른 엑스트라만 해도 몇 명인데. 
    그래서 오랫만에 속세에 나가 세상 사람을 만나보니 당연히 드라마 대사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초딩왈) 공부 부자될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둘째, (여보에게, 그런 당신은 지금껏) 왜 부자 못 됐죠?
    그러면 저런 생활 명대사만 연상되냐? 하면 아니지. 자연스럽게 요점도 한마디로 줄일 수 있다. 그건 무엇일까? 
  <난 달라 VS 오빠도 똑같아! >
    왜 단막극에서 젊은 여자 주인공왈 "난 달라". ~라는 대사에 친구들 두세 명이 동시에 합창할까? 
   「늬가 뭐가 다르니?」
    완벽한 합치.
    흡사 사전에 짜고 완벽히 연기하자 라고 약속이나 했다는 듯이. 미리 의견일치를 따져 논한 것도 아닌데. 아니 어떻게? 신기할 따름. 그래도 그녀들은 (내가 나서는 걸 유독 탐탁치 못하하는) 어떤 남자 셋의 우정과 결이 다르긴 하다. 완벽한 병풍맨인데 주제도 모른 체 왜 아는 척을 하는 거지? (뭘로 보나 내가 위인데 기어오르네? 못 봐줌. 너나 나아 아는 거 비슷하다고 제지함. 선 그음) 이상한데? 뭣 때문에 인정해주기 싫은 걸 잘 알면서 잘난 척을 하냐고. 누굴 엿 먹이는 걸까? 그래서 또 분위기 바꿔 말수를 늘렸더니 빈정댐. 말을 끓으면 끓는다고 뭐래, 안하면 안한다고 뭐래, 아니면 듣는 태도가 문제일 수 있음. 이거 어쩌라는 건지. 어쩔 게 아니라 안 보면 됨. 귀중한 자원 가운데 최고인 시간을 왜 그렇게 낭비해. 인생 짧다. 또 예술이 길면 뭐 하나. 친구 여자친구 말마따나 가난한 예술가 타입이라는데. 어머 어머머머 저거 내 얘기인데? ~라는 것처럼 (관상이) 마지막 입새상? (절레절레) 좋게 말할 것도 없이 터놓고 말해. 봉! 병풍. 호구. 바보. 놀려먹기 딱 좋음. 넘버쓰리. 근데 어영부영 1.5로? 은근슬쩍 2인자인 척만 해도 그 꼴 못 봐줌. 대번에 표정 썩음. 그래서 더더욱 바보 연기에 도가 터버릴 수 밖에. 아님 원래 바보던가. 
    어디 나만 세상물정을 뒤늦게 깨달은 걸까? 아마도 아니겠으나 친교를 확인하다보면 이상하게 그걸 깨달은다. 바로 나만 속물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만은 속물이 아니래. 근데 너만 속물이래. 물론 다 그렇지도 않고 말이 그러하나. 어떻게 대화를 하다 보면 필자만 얄팍한 속내를 들켜버린 기분. 정말로 나만 약삭빠름? 따라서 필자는 차 욕심 겁나게 많고 자기들은 돈 욕심 없대. 결국 (돈 욕심 없는) 자기들은 지갑부터 빵빵한데, (차 욕심 많은) 필자는 지갑부터 없어. 고로 일단 술값 안낼려고 얻어먹는 거부터 빈정상해. 그러니까 속세에 안 나오지. 이렇듯 어른이라는 역할에 안주하다보니 남 눈치 보는 재주만 늘었다. 만년 관찰자. 또는 내가 혹시 신부들러리 잘 못했나...라면서 안절부절. 내 병풍역이 설혹 마음에 안 들었수? ~라고 대놓고 물어야하나 고민고민. 싫음 싫다고 말을 하던가. 허나 좋아도 여자가 어떻게! 안 그런가? 
    이 뿐만이 아니다. 칼럼 주제는 마땅히 정치-사회-경제 분야와 아예 동떨어질 수도 없다. 그건 뭐냐? 드라마 대사로 젊은이들이 힘든 일, 어려운 일, 더러운 일을 안 하려고 한다 등등. 동서고금 언론의 단골 메뉴다. 그러면 삼류 언론사 헤드라인으로 풍자해볼까? (짜잔~) 연애는 상향 지원 취업은 일류 지향? 더 비꼬는 걸 못해서가 아니다만 하고 보니 못하는 거다. 아무튼 왜 작업복 입는 업계에 지원자가 없냐는 둥 이름값 든든한 직장만 처음부터 구할려고 하느냐는 둥. 왜 그럴까? 누가 그걸 모르겠나. 앞서말했든 어디 사랑만 상향 지원이겠나. 직장도 좀 더 번듯한 직장부터 시작하고 싶거나, 경력을 더 나은 곳으로 옮겨가고 싶은 거. 너와 나 결코 다르지 않은 심정. 다른 말로 초기 설정. 또는 스포츠 선수처럼 1부 리그부터 7부 리그까지. 또 아나운서는 반대로 하위 리그에서 고액 연봉 러브콜. 아니면 묻지 말고 연예인처럼 무소속으로. 그래서 듣고 보니 반론은, 첫단추를 뭐 잘못 꿰기 싫다? 그럼 중소기업은 더럽게 선호하지 않는 첫단추란 말이네? 여기서 더 비아냥대지 말자. 좋든 싫든 첫키스가 문제가 아니니까. 뭐, 뭣이 어째? 모든 키스가 첫 키스란 얘기가 아니다. 헤비메탈 그룹 첫키스의 구식탱탱묵은 어떤 제목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하나. 웬만하면 경력 궤보를 외우던 보컬과 기타리스트들 부고도 관심없다. 존 보냄이 요트를 사던 말던, 레너드 스키나드 창단 멤버 누구가 고급차를 타든 말든 그게 대체 뭔 상관인가. 뚜벅이일 때나 남들보다 아는 척하고 싶어서 또는 듣기만 하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누굴 바보로 바보로 아니까. 그래서 어디서 주서들은 거 알은 척했을 뿐이겠지. 근데 다 큰 어른이 특히 친구의, 선배의, 옆집의, 사촌의, 특히 그 사돈 가운데 어떤 아줌마가 왜 연예계 박사가 되냐? 그 재미 말고는 없거든. 속된 말로 입방아요 좋게 말해 수다다. 또는 대리만족. 뒷담화. 시시콜콜 시간 때우기. 그분 인생은 그야말로 여성잡지 2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음. 그거 빼면? 인생이 꽝. 우울. 기분 썩음. 표정 망함. 근데 내가 그분들 변호를 왜 나서서 하는 거지? 정신 차린 셈치고. 
    칼럼 주제가 정치사회경제 논제로 연결되는 거, 지극히 합당하다. 아 글쎄 그러니까 그게 뭐냐구요? (첫 직장이든 경력직이든) 최상층 업종만 선호하는 거. 최상위 직장만 인기라는 거. 물론 그게 왜 나쁜데? ~라는 걸로 빠지면 안됨. 그러면 죽도 밥도 안됨. 그게 아니라. 어른들과 언론사에서 숱하게 만년 반복하는 말이 뭔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끓는다는 둥 세상이 각박하다는 둥 그런 거. 그럼 계층 이동이 옛날과 비교해서 말도 못하게 어려워지는데. 말 같지도 않도록 힘들어지는데. (속된 말로 까놓고 말해) 말도 안될 정도로 불가능해지는데. 그런데 계층 이동이 고되다면, 당연히 나중 계층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거 감안해서 사회생활을 산뜻하게 첫 출발해야 하는 거 아닐까? 맞잖아. 옳잖아. 당연한 말씀. 안 그런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옛날처럼) 계층 이동이 유연해지도록 만들면 그만. 근데 그건 싫대. 어렵대. 또 나는 부자되는 게 지당하고, 남들이 나처럼 부자가 된다? 내가 부자가 된 다음에는, 딱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끓어버림. 전쟁통에 우리만 다리를 건넜으니까 딴 사람들이야 죽든 말든 다리를 폭파시켜버림. 아니면 어차피 죽을 거 먼저 요단강을 건너도록 주인공 대사처럼 머머해줘야겠어. 응? 또는 역사만 봐도 그렇다. 국제연합군한테는 길 막고, 나치한테는 즉각 길터줌. 하여 부촌 진입장벽이 높아졌나, 낮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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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드 출신은 순위에서 재력 1위다. 것도 압도적으로. 어딜...(몸짓)! 현격한 차이. 그러면서 늬들만 하바드 가지 말라고? 말이 안됨. 유연하게 7부 리그로 쓱~ 저자세로 들어갔다가. 물타기하고 스카웃 받고 기웃거리며 (때로는 껄떡거려서?) 파도타기하다가. 그러다가 어느 날 1부 리그에 입성. 그러면 처음부터 1부 리그로 조명발에 익숙한 그분들과 동급 되는 거잖아? 거기서 또 체급이 세밀히 나눠지겠으나 일단 표면상으로는 똑같음. 같은 값 쳐준다고 천리마는 빈정상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일단 겉으로는 동격. 그런데 만약 그런 이동이 불가능하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당연히 1부 리그 입사 경쟁률은 하늘을 찌를 수 밖에. 안 그런가? 그러면 7부 리그는 더더욱 도퇴됨. 자연스럽게 초라해짐. 어쩌다 망함. 문 닫음. 그걸 보고 누군가는 쫄딱 망했다고 손가락질함. 그런데 상위 리그 위주로 직장을 상향 지원하는 게 사회문제다? 언론사 정신 차려야 한다. 맨날 구식탱탱묵은 기사만 써대기 바쁨. 참신함? 찾고 싶음. 어쩌다 스포츠 지면에서나 헤드라인이 우리를 웃겨줌. 아니면 경제면에서 어디가 어디를 꿀꺽. 하긴 판에 박은 칼럼 말고 나처럼 잘났다 내가 최고다 칼럼 쓰기가 어디 쉽간디. 그게 쉬웠으면 세상 사람들 다 부자되겠다. 누구나 행복하겠다. 뭐 계층 이동의 사다리? 뭐가 문젠가? 안 그런가? 
    누굴 만나든 각종 그래프를 대번에 (컴퓨터 효과음) 삐리릭~ 그려지면 좋다. 앞서 그런 말을 왜 했겠나. 어제 사촌형을 만났더니 그분도 구식탱탱묵은 얘기를 차분히,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도록, 고리타분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 재주가 꽤나 탁월하더라 라는 일기까지는 굳이 기록하지 않겠다. 또 친구 중에 깡촌 깡섬에서 초중고 나와서, 뉴욕의 삼국대(동국-단국-건국)를 나온 친구가 있는데. 걔는 취업시장에서 상향지원만 하다 낙방한 경험 밖에 없다. 가난한 집안 출신이니까 학비 버느라 뉴욕 경험 운동 빼고 거의 없다. 그렇게 취직 낙방 경험 100건과 함께 낙향. 맞선 (반올림) 100번인 친구집에서 얻혀살다가 중소기업에 취직. 그렇게 (못생긴 여자가 세상에서 99%라 쳤을 때) 못생긴 여자랑 결혼함. 진짜 못생긴 여자랑 결혼한 게 억울하다고 대놓고 말은 못하고, 난 왜 이 모냥 이 꼴로 살아야 하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말 못하는 심정. 왜 모를까! 근데 속에 쌓인 거를 친구들이 대신 어떻게 해줘? 못함. 안함. 그러니까 취업시장에서 상향 지원만 100전 100패. 연애까지 상향지원은 생각도 못하고 아예 전적 무. 0전 0패. 그래도 무패긴 무패네. 그러면서 못생긴 여자랑 결혼해서 억울하지는 않으나 자기 눈이 삐었는갚다 라면서 여자들 어법과 닮게 됨. 칭찬하면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쁘다고 하면 뭐가 이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근데 입이 귀에 걸려! 싫지만 싫지 않음. 넘어가고. 
    나를 뒤돌아보자! 자기는 취업시장에서 100전 100패했으면서. 자기가 중소기업 들어가서 중견 직책이 되어 입사직원들을 상대해보니. 퇴직률이 반올림 50% 100%다? 자기 과거랑 똑같은 애들 보고 뭐래. 더군다나 오히려 그분들은 하향 지원이라도 했지. 상향 지원만 고집하지 않았음. 근데 취직해서 출근해보니 대우는 그럭저럭 비전도 그만그만, 나중 물가상승률 따라가기는 할까? 각종 업계마다 나중 베테랑 되었을 때 핸디캡 적용해서 급여 사정이 들쑥날쑥인데. 사람들이 들어가고 싶어 환장할 회사라면 과연 그러겠냐고. 하여 군대에서 갈굼당했던 식으로 이직하겠다 퇴직 예정자를 갈궜던 게 주업무. 당연히 옛날 본인도 느꼈음. 여기 일정 기간 있다가 나가면 딴 일 못하겠구나 라고. 연예인도 봐 봐. 그런 (개)꿀이 어딨나? 당장 20대를 친구나 지인이 대형 카페 차렸다고 해서 거기 매니져, 아는 형 아는 언니가 미술관 오픈했다해서 거기 실장. 그걸로 한 몇 년 보내고나면 나중 딴 일 절대 못함. 단, 힘들어도 드물게 업종 바꿀 수도 있다만. 왜 화류계 인사들께서 그 일 오래하시는데. 이게 초기 설정이고 첫 단추이기 때문. 그렇게 요즘 애들 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요즘 애들 어쩌고저쩌고도 다 요즘 애들 나름. 비상한 두뇌로 연장자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본기 쌓는 친구들도 흔하고. 옛 정서는 물론 해박한 지식과 팔방미인들도 즐비. 그 친구들을 안 만나봤으니까 그렇지. 게다가 그분들이 뭐 한가해서 요즘 애들 어쩌고저쩌고... 만나드려? 서로 마주칠 일 자체가 없음. 어떻게 생겼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 게 뭐야?
    말하자면 중소기업도 건실한 일터요 세계적인 회사도 다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뱁새는 서울물 한참 들었을 때 저런 허접...그러면서 그쪽은 일절 쳐다보지도 않았음. 상상도 안함. 미래에 자기가 그런 데서 오래, 또 그 업종에서 평생 일할 줄을 꿈에도 몰랐음. 눈은 높아서 시가총액 몇 위권, 배당주 몇 위권, 외국인(주식)보유 몇 위권, 증권 일일 거래량 몇 위권. 딱 거기만 눈에 들어왔고 마지못해 그 다음까지가 한도선. 그랬던 옛날 자기는 오직 상향지원만, 현재 자기가 그만그만한 중소기업에서 오래 있다보니 하향지원한 친구들이 부적응 때문에 퇴사를 원한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헌다. 그러니까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인성도 좋다만 퇴사 가능성에 훨신 가중치를 부여. 능력자들은 합격해서 출근해도 아니다 싶으면 언제든 내뺌. (반틈)능력자들은 비전 어중간한데 계속 해야돼 말아야 돼 고민하며 신입직원답지 못한 면모를 보여. 남은 건 (부적격)신입직들만? 그나마 쓸만한 인재라서 많은 걸 가르쳐주는데 걔도 나가겠데. 이러니까 지방 병원 수술 일정 잡을 때 환자한테 1번 질문은 병학 관련이 절대로 아님. 그럼 무엇일까? 서울(병원) 갈 거요, 말 거요! 이거다. 옛날 자기보다 훨씬 나은 친구들이 그나마 성실하게 일하고, 불만족 대우에도 불구하고 버텨주고, 러브콜 마다하며 말수 줄이는데. 옛날 자기는 쳐다도 안 봤던 업종에서 그 친구들 인생 발목 못 잡아 안달. 아니, 아예 저주? 왜인가는 몰라도 그 친구랑 단짝. 그 두명은 험담, 갈구기, 악담, 저주, 야단으로 비상한 재주. 숙녀를 감화시켜도 모자를 판에 왜 하필... (절레절레)! 바로 이래서 그 녀석들이 좋은 친구보다 비교적 착한 친구에 가깝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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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우지간 100전 100패 하지 않고 시작을 중하위 지원해서 고참이 됐으면, 그러면 그렇게 말해도 이상할 거 없는데. 자긴 그러지 않았으면서 상위 리그로 진출해서 축하한다는 말하기 싫다는 거잖아? 도저치 (저속한 표현으로 꼴려서?) 축복은 못해주겠다는 거잖아? 그래, 안그래? 표정 썩는 거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그만둔다 어쩐다 저주를 퍼부음. 아예 너도 한달짜리구나 라면서 아르바이트생 핀잔주는 거도 아님. 상위 리그 진출 못하도록 기를 쓰고 말림. 갈 사람 놓아주거나 또 협상해서 대우 높여줘서 잡는 방법도 있는데. 자기는 100전 100패 했으면서 하위 리그 경험해봤더니 이건 아닌 거 같다, 그래서 일찍 상위 리그로 옮겨가고 싶은 신입. 적당히 붙잡는 정도가 아니라 저주를 퍼부어? 뭐 우리는 그러지 않는다? 남 잘되는 꼴은 못봄. 그 동안 내 속에 쌓였던 거까지 괜히 엮여서 막 대놓고 갈굼. 내가 가난한 거까지 너 때문. 그러다 보면 어쩌다 그게 사람의 기본값으로 설정되어버리는 수도 있다. 나는 뭐든지 좋은 건 다 외제를 써야 함. 나는 합리성 때문이나 남들은 허영심에 찌들어서. 나만 고상하니까 연애 안하는 거고 저 냥만 저거 저거 추접스럽게 뭐 하는 거야? 5060이 각지 끼리끼리를 선호할 텐데. 나는 극장식 카바레 물을 봤더니 이런...좋은 소리 안 나옴. 그렇지만 어떻게 3040한테 묻어가면 안될까? 대체 어디를 가야...그만. 
    (입바른 어법처럼) 당신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웬 공익 광고처럼) 행복하고자 하는 그대의 소망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발목을 잡고 싶다. 봉 잘되는 꼴 만은 못 봄. 내 눈에 흙이 들어갔으면 들어갔지... 어디 병풍 주제에...! 회사 옮기면 뭐 한데? 그러면서 상위리그 입사 지원 100전 100패. 상위 리그 가능하고 합격하고... 저주를 퍼부음.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안됐으니까 너도 이 바닥에 남아있거라. 
    친구나 사촌형이나 구식탱탱묵은 얘기들. 뭔 중요한 주제를 너도 논설해봐라 우리 한번 고민해보자. 그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주례사랑 판박이. (물론 주례사면 그나마 낙점) 듣고봤더니 그냥 설교. 아니면 본인이 주도적으로 이런 칼럼 주제를 꺼내거나, 길게 설명 못하니까 그냥 불쾌한 댓글처럼 툭. 말이 잘 안 섞임. 저분께서 나랑 별로 말 섞기 싫어하시는구나 라는 직관을 모르시지도 않을 텐데. 근데 또 본인에게 없는 아부 능력은 부러워해. 필자는 똑똑한 양반들이나 부자를 차라리 대놓고 부러워한다. 남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떳떳하게 인정한다. 
    근데 부럽지 않다? 무슨 욕심 없다? 요즘 애들 왜 이러냐? 뭐 언젠 안 그랬게? 자긴 안 그랬을 것 같아? 구식탱탱묵은 얘기들. 속물들. 나만 입바른 얘기를 반겨한다? 도대체 내 안의 대역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친구가 누구야? 아하~ 내 안의 선발멤버는 물론 벤치멤바들 죄다 단춧구멍들 뿐이니까. 내 안이 아니라, 방 안에서 미녀 1번부터 7번까지에서 본인이 초이스하고 싶단 거잖아? 아니면 딸랑딸랑~ 반짝반짝~ 응애응애~ 굽실굽실~ 또 병풍. 언제나 신부들러리. 뭘 해도 봉. 국가대표도 아니고 세계챔피언. 
    아니 정말 왜 자기만 속물이 아니라는 주장하고 싶은 걸까? 오직 남들만 얼굴 팔리고 싶어하는 관심종자요, 나만 점잖은 고품격? 퍽이나 고고하구나. 그게 대체 왜 그러냐고? 왜냐하면 은근히 띄워주는 걸 결코 싫어할 수 없기 때문. 아니면 쉽게 말해 그게 사람이니까. 또는 TV 연예 프로그램에서도 가르켜준다. 연예인이 자기 언니와 함께 나온 프로그램. 그 언니가 하는 말 진짜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동생이름) 누구야 나 살면서 이렇게 관심 받아본 적 처음이야. 뭐 처음? 여자들은 뭐든지 처음이래 라고 속단할 것도 없다. 그런 말 하는 분 정신분석은 나한테 걸리면 단 3분 만에 작살나니까. 뼈도 못추림. 그러니까 상황 봐가면서 그분들은 말수를 늘렸다가 줄였다가. 어, 만인이 병풍으로 알고 있는 저분 내 눈은 못 속이지~! 그런 고수들은 필자 앞에서 입 딱 닫는다. 말 섞고 싶지 않다는 내색도 않는다. 걸리면 끝나거든. 근데 그게 아니라 어설픈... 정말 어설픈... 뭐든 어설픈 게 탈임. 
    또 필자는 속세에 내려갈 일이 없기 때문에 취미가 TV 보기다. 일 관련이든 운명 때문이든 뉴스도 날마다 본다. 아마도 천명으로 말미암아 평생 그래야 하나? 돌아버리거나 말거나. 어쨌든 뉴스 진행자들도 보니까 보면 보인다. 농구, 축구 선수들이야 실력 늘면 드물겠지만 7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서서히 성장하거나. 물 건너 지구본을 돌리기까지 하는데. 뉴스 진행이라는 업종은 웬만해서는 그런 거 없다. 일절 읎다. 거의. 있을 수가 없으니까. 따라서 역으로 1부 리그 뉴스 진행자가 꺾이면 (드물게) 2부 리그로 고액 받고 옮긴다. 또 오락산업이 부추기니까 무소속도 되거나 타부서로 발령나거나, 지방 국장 직책이 대기중이거나. 필자는 아는 방송, 연예, 증권...맨과 거물들이 한명도 없지만. (만나보면 할 말 생길 텐데... 절레절레). 그래서 그 업계도 보니까 사석에서 만나면 오히려 2부 리그 방송사의 뉴스 진행자가 훨씬 말을 잘할 걸로 추측한다. 정말로 사석에서 만나면 그분들이 훨씬 말발이 능숙할 것이다. (왜? 기교가 능숙하니까. 능숙? 일단 익숙) 딱 대면하고 즉각 깨달음. 물론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걸 느끼겠으나 일단은 그럼. 그게 뭐냐? 한마디로 기술! 하여 극중 살벌한 장면에서 걸출한 대사가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조연 왈, "내가 바둑을 왜 좋아하는지 아나? 화투처럼 테크닉이 필요없거든. (몸짓) 결국엔 대갈통 좋은 새끼가 이기게 돼 있어... 오사장 담배 있나? ...... 야 인마, 가서 물이라도 한 컵 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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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답답한 예시로 말 길어지니까 칼럼 또 길어진다. 마초 가운데서도 들어갈 때 빠질 때 알고. 지를 때 참을 때 구분하는 분들 다수인데. 밑도 끝도 없이 우직하기만 한 양반들. 그건 그나마 나은데 그게 아니라 인정 불인정 구분도 싫다, 허세 못하니까 내 앞에서 허세부리지 마라 그 꼴 못 봐주겠다, 그냥 여자들처럼 겸손 겸손만 하래. 응? 자긴 자랑할 거 하나 읎는 거 잘 알지 않냐면서 자기 힘들게 산 것만 자랑. 병풍도 싫다 허세도 싫다, 으쌰으쌰도 지는 거 극혐이다. 뭐 어쩌라는 거지? 응? 그러면서 또 자긴 비전 따져서 저런 허접... 나중 그 허접의 표상이 바로 나. 내 자랑 증말 할 게 없어서 (필자가) 오래 근무한 회사가 없다는 얘기. 하지 않을 수 없게 생겼다. 그렇다고 헛경험은 아님. 왜냐, 보고 듣고 겪고 배운 게 많거든. 그 가운데는 직원 95%가 그만두는 회사에서 그 95%의 평균도 되어봤는데. (99% 나간 다음 회사 정리와 이사일도 도맡아서 대표의 밑바닥도 봤는데) 당연히 오래 있어본 회사가 없으니까 그만둔 전적만 숱하게 쌓였는데. 그처럼 직업운 없는 허당이 이른 퇴직 전적이 쌓이는 동안 저처럼 발목 붙잡던 예시? 거의가 아니라 아예 없었다. 왜? 비전 없는데 그만둔다면 보내줘야 하거든. 비전 있는데 이 못난 놈을 뽑을 리도 없고. 또 회유, 설득, 권고, 상담을 비롯해 방법은 많은데 다짜고짜 갈구기? 유종의 미가 아니라 더러운 뒤끝! 구림. 썩음. 구식탱탱묵은 쌍팔년도도 아니고 큰아버지뻘 시대 얘기. 밑도 끝도 없이 닦달? 들들볶을 게 따로 있지. 상위 리그로 진출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능력 되시는 그분들이 무슨 참깬가? 어? 쥐어짜게? 물도 안 나오는데 뭐 마른 수건을 쥐어짜? 어? 우직할 게 따로 있지, 살면서 배운 게 너무 한정적이면 생각이라도 해야지. 두뇌 (몸짓) 그거 뭐 무게 중심 잡으려고 있나? 그 젊은이들이 고개를 돌리고자 할 때 잡는 척도 아니고, 막 그냥 저주를 퍼부어? 정말 왜 그럴까. 이런 큰 그림 논하자는 내가 한심한 걸까? 정말 그럴까?
    다시 말해 중간 관리자가 그럼 그분들 인생을 책임질 수 있나? 못한다. 허나 말로는 한다. 그런데 조금만 지나면? 그 중간 관리자가 최고로 먼저 (속칭) 잘린다. 딱 커팅당함. 왜냐? 이용가치 바닥났거든. 회사 입장에서 참다 참다 얘 안되겠네 그럴 수도 있고. 단순히 물가 유가 이자 못 따라가는 톱니는 회사 디플레이션만 조장한다면서 내보낼 수도 있는데. 그마저 그 회사 15년 몸담을 동안 자기개발 못해놓고서 또 나가면 뭐든지 회사탓. 무슨 회사가 가족회사라는 둥 자긴 로얄패밀리가 아니라는 둥. 그러니까 스카웃 못받지. 그러면서 객관성을 제일 싫어하니까 또 자기는 효율만 지극히 따져요, 네? 코흘래개 꼬맹이도 아니고 온 우주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기기만 바람. 어떤 직무에 종사하는데 www.autodesk.com 같은 툴 한둘도 못 다뤄? 팽당해도 싸지. 무슨 포토샵을 30년 내내 배워? 그런데도 남 탓만? www.adobe.com이 피그마를 인수할 동안 그분은 15년 동안 회사에서 대체 뭐했을까? 성실하기만! 그게 뭐냔 말이다. 
    또 인사관리자로 경험을 쌓아보면 쉽게 말해 귀신이 될 수도 있고 적어도 관상보는 재주는 늘기 마련. 그러니까 일찍이 명문 기업에서 그런 (미래의 어디 중간 관리자는) 자기 회사 인재로 쳐다도 안봤지. 그분들이 무슨 바보간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 되시는 젊은이들이 나가시는데 곱게 못 보내드린다? 왜 과연 악순환이 반복될까 인사처한테 따져야지. 따질 것도 없이 다 그럴 만 하니까. 그리고 낼 모레 자기 먼저 잘릴 거 은연중 짐작하면서도 걔네들 참고 배우고 기다리면 중역 보장한다면서 그분들 인생을 책임진다는 식으로 연설할 따름. 절대로 책임 못짐. 옛 이야기 꺼내면 욱함. 근데 그날 퇴근해서 바텐더한테 요즘 젊은것들 어쩌고저쩌고. 성실한 덕목이 최우선이자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야 몰라도 아니면 그냥 멍청. 그러니까 그나마 스카웃 되거나 옮겨다닐 만한 재능이라도 갖췄다면 그분들은 아쉬운 소리 안한다. 혼자 원맨쇼하는 예술가라면 악보 못 읽어도 옛날엔 천재성이 불리한 조건을 뛰어넘으면 다 OK. 또 현재는 악보 못 그려도 컴퓨터로 뚝딱뚝딱하면 나름 작곡가. 근데 도면도 못 읽어요 언제적 캐드 2.0도 못해? 나 봐라. 그거 못 할 거 딱 직감하니까 단 얼마 만에 때려치는 거. 물론 1인자 보필하면 20년 장수도 얼마든지 가능. 허나 그래서 나중 내 입장이 어디 아름답겠나. 그러니까 초장에 그만둠. 그와 같이 도면을 읽는 건 학계만 봐도 기본인데 도면도 못 그려. 당연히 그러면 대체 가능. 완전 가능. 근데 친구들 허세 놀이에서 자기는 대체불가능맨? 그렇다고 추접스러운 연애에 무관심이면 다행인데 자긴 못하니까 뭐라 그래. 부러운데 부러우면 지는 거니까 허접하다는 둥 천박하다는 둥. 북유럽에서 슬라브 동향인 여자한테 돈 꿔주면서 잔머리 굴리는 게 왜겠나, 다 못 받아도 어떻게 한번 자빠트려 볼까. 근데 뭐 이래가지고 어떻게 게르만 놈들을 상대하겠냐는 둥 입바른 소리. 똑같이 앵글로색슨계에서 성공한 이스라엘계가 촌년한테 잘해주면서 어떻게 한번... 나중 뒤틀려지니까 자기 흑심은 애초에 없었다는 식으로 어쩌고저쩌고. 그처럼, 두 마리 토끼 잡을려다가 두 마리 다 놓침. 표정 썩음. 
    그러면서 자기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들을 갈구면서 기쁨을 느껴? (절레절레)! 그게 취미야? 왜 하필 그런 재주만 발달하냐고. 어? 이런 분들 보면 한 회사에서 20년 넘기더라도 나중 입장을 보면 회사가 억지로 보듬어주는 경우가 많음. 이건 당연히 회사에 감사할 일이거나, 회사가 요즘 살벌한 산업사회에서 뒤쳐지는 식으로 물렁한 것임. 경쟁력이고 자시고 회사가 데리고 있어주는 데 감사. 그러면서 우리 직원 애들 착하다 논평하지만. 정작 그분을 회사에서 데리고 있어주는 건 또 인정 못함. 왜? 왜냐하면 똑같은 반틈능력자는 당연히 회사에서 밥그릇 챙겨주는 게 당연하지만, 그와 반대로 나는 회사에 공헌했기 때문.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뱁새 생각. 윗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천만의 말씀. 그럼 자기보다 더 우직한 냥반들은 뭐 공헌 안했게? 그러니까 여자들이 싫어하지. 남자들도 뭘 좀 아는 놈들은 대번에 알아봄. 말 섞어봐야 무슨 말수 늘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걸. 어쩌면 이래서 조직 피라미드의 상위로 갈수록 소시오패스 비율이 높아지는 거 아닐까? 아마도 아무 이유없이 그럴 리는 없겠지. 그렇다고 필자처럼 봉을 위로 끌어줄 리는 절대 없고. 똥파리부터 뱁새를 비롯해... 웬만한 관상가는 그러니까 처음부터 거름. 계속 거름. 공동체에 들어와도 끝까지 거름. 안 그러면 주가도 불을 보듯 뻔함. 
    또 있다. 사석에서 그분들 중 일부는 또 자기가 남한테 받는 건 공평과 상식, 근데 이상하게 자기는 남한테 인정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효율만 따짐. (내가 불리할 때는) 객관성이 최고로 싫거든. 왜냐하면 나만 최고이므로 나만 특별대우 받아야 마땅하니까. 그나마 상중하에서 상위에 속하면서 허세를 부리면 또 낫다. 근데 그마저 못마땅. 불만족. 짜증. 그래서 전부 세상탓. 모두 사회 잘못. 허세 적기에 딴 생각하다가, 야자 타임 이미 끝난지가 언젠데 뒤늦게...! 그게 뭡니까? 이게 대체 뭐냐구요. 따라서 (저속히 비유해서) 웬만한 살쾡이들은 그분들 근처에도 안간다. 왜?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그런 농담마저도 다 그분들 형편엔 어울리지 않는 격언이기 때문. 우직한 게 나쁘단 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웬만해서는 사람이 성실해야지. 일단 성실하면 여자한테 친구 소개시켜줘도 괜찮음. 근데 그냥 성실하기만 해? 회사 성장성과 내 능력치는 비례하는가, 평소 우직할지언정 드물게라도 베팅을 할 줄 아는가를 비롯해 오디오 이퀄라이저! 근데 내 밑에것들은 비전 따지면 안돼? 자긴 되고 남은 안돼? 그런 법이 어딨나. 그래서 큰손 중의 큰손, 관상가, 사색가, 거부, 해결사...들은 그런 분을 중역으로 결코 모시지 않는다. 효율 포기할지언정 핵심 범주에 들여보내주지 않는단 말이다. 차라리 맹탕이면 괴상한 병기로 변신이라도 시킬 수 있지. 어중간한 늑대? 어설픈 촌닭? (능력이 아니라) 속에 쌓인 것만 많은 뱁새? 어떻게 일군 브랜드인데 똥파리 군단 들끓어서 남 좋은 일 시키라고? 그럴 수는 없는 것. APPLE, GOOGLE... 지휘 체계를 4구분한 인터넷 짤그림. 다 그래서 생긴 것. 그룹 문화도 먼 얘기는 아니다. 또 인터넷 짤 4구분처럼 일 못하면서 부지런하기만 한 직장 상사? 조직이 체급만 바껴도 눈 똑바로 뜨지 않으면 안됨. 인텔이 어제의 인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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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화술이란 소제가 왜 갑자기 툭 튀어나왔냐? 왜냐하면 화술은 응당 계층 이동과도 적잖이 친숙하기 때문. 그건 개인의 꿈과 이상은 몰라도 재산이 만족스러운가 인생이 마음에 드냐 라는 포만감을 꽤나 쉽싸리 측정할 수 있으므로. 자, 그럼 앞서 말했듯 깡촌 깡섬에서 초중고 나와서 뉴욕의 삼국대(동국-단국-건국)를 나온 친구 얘기를 왜 꺼냈겠나. 계층 이동과 관련한 중요한 사례 뿐만 아니라 자동적으로 정신 분석이 되기 때문. 척하면 척! 필자의 (외)조카만 봐도 뉴욕 최부촌에서 태어났지만 초중고에서 학업 최하위. 부모 재산은 초등고 반에서 내내 아마 꼴등을 다퉜을 것이다. 그렇지만 뉴욕 최부촌 초중고 출신이라는 꼬리표 외에 명망 높은 대학의 경력은 전무. 그냥 고졸. 아울러 대화를 나눠보고 말을 들어봐서 상대의 심중을 간파한다? 간파할 비밀도 뭣도 없으나 일단 (언변이) 어색하지 않다. 옛날 식처럼 서울사투리도 아니다. 농익은 노장이 아니니까 입심을 자랑할 것도 없다. 그냥,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다. 새가 지저귀듯이 단정하다. 전혀 이상할 거 없단 얘기. 근데 필자 친구? 서울물 먹고 계속 1부 리그 입성을 모색하며 그날을 위하여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생활도 아닌데. 웬 괴상한 향수 때문일까? 말투가 서울말도 아니고 아예 말을 못하는 거도 아니고. 한마디로 이상함. 이게 바로 한끗발 차이. 저 예시가 한끗발 차이라는 게 아니라, 똑같은 이력일지언정 왠지 모르게 따로 노는 이상한 차이라는 게 있단 얘기.
    똑같은 변방 출신이어도 여자의 마음을 녹여주고, 남자의 기상을 드높여주는 분들 보면 굳이 부자연스러운 화법 구사하지 않는다. 기괴한 화술을 왜 그분들이 따라해야 하지? 이게 바로 한끗발 차이. 따라서 그분들은 모태적으로 체득한 사투리 + 후천적으로 연마한 상위 리그 말솜씨 =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렇게 탄생하는 것이다. 드라마 대사로 말주변 없다? 나처럼 말 같지도 않은 논설로 좌중을 휘어잡음. 농담이고. 그리고 굳이 직접 부딪혀서 상위 리그 생리를 체감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기술도 발달된 세상. 다른 말로 평준화니 뭐니. 
    그처럼 적은지 큰지 모르겠으나 하이브리드 딱 그러면 좋은데. 한끗발 차이로 상대방이 어중간한 하이브리드를 파악해버린다? 대번에 꿰뚫는다. 그건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잡종이라고. (물론 잡초가 좋을 때도 있고 산전수전이 필요할 때도 있으나 그건 딴 주제니 줄이는 걸로) 마일드니 플러그인이니 필요없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심장이 두개라서 잠깐 잠깐 개입하는 하이브리드. 장점을 살리면 좀 좋나. 근데 어설프게 나도 하이브리드? 나 평범한 잡종입니다 라고 광고하는 거와 다를 바 없음. 그래서 할려면 아예 잘하던가. 아니면 차라리 시작을 안하는 방법도 있다. 헛바람을 연료 삼아 나중 비축해놓거나, 아니면 주제 파악 잘하던가 청바지 물을 빼던가. 그도 아니면 남 잘되던 말던 내 행복도에나 신경쓰던가. 이도 저도 아니고 남 잘되는 꼴 못본다? 아무튼 헛바람과 달리, 하이브리브가 한끗발 차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게 뭐냐며 두리번거리다가. 어, 두뇌 스포츠? 전망을 암산으로 산출 가능하다. 어느 단계까지 가능하고, 어디부터 어디까지는 슬럼프요, 독학은 몇 급 개인교습은 몇 단. 견적 딱 나옴. 바로 이래서 누굴 만나든 뭘 하든지 엑셀 파일로 삐리리릭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물론 이런 말 하지 않으려고 어떻게 보면 끝까지 참았는데, 남 험담하도록 조장하고 들쑤시고 꼬시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원리를 위해 악담 뒤섞지 않을 수 없어 착찹함. 허나 누구 앞이라고 뱁새인 걸 감춰. 오히려 대놓고 난 촌닭이요 우리는 한끗발 차이 참새라며 인정하고, 속이지 않고, 말 통하는 게 좋고 재밌음. 그게 아니면? 구림. . 능구렁이. 재미없음. 뒷맛 쓰디씀. 또 뱁새는 오직 뱁새만이 기가 막히게 잘하는 영역도 많음. 즉 출신이 변변치 못하고 각종 능력이 수준이하고 그것도 중요함과 동시에 무관하기도 하지만. 이 똑똑똑~ 이걸 읽어야 함. 전두엽, 후두엽, 측두엽, 해마... 바로 그걸 말이다.
    어설프게 야망을 숨기지 못한다? 상대방 패는 못 읽고 내 패만 다 보여줌. 뻥도 들쑥날숙에 솔직하지도 않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중간하도록 딱 그만큼만 순진하다? 순서가 늦거나 빨라도 탈생김. 그러니 허세 지수가 50점 미만으로 너무 저점에 근접해도 더럽게 재미없다. 따분하다. 그렇다고 허영만 가득 찼어도 상대방 부담스럽다. 겁나게 기분 이상해짐. 또는 베팅 감각 없거나 모험심이 복합적 이유로 싫으면 인정이라도 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쩌고저쩌고, 사회 계층 이동이 옛날과 다르다는 둥 구식탱탱먹은 얘기? 부인한테 잔소리 듣기 딱 좋음.
   아직 안 끝났다. 요즘 젊은 애들? 어설픈 일반화가 아니라 그건 뭘 모르는 호들갑. 더 기똥찬 표현으로? 긴 말 필요없음. 단지 나이먹었을 뿐. 달리 말해 그냥 늙었음. 어? 무슨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30대~40초반 아저씨가 말씀하시기로. 요즘 젊은애들이 어떻게 노래하는지 아냐고요? 그냥 성의없이 부른다는 둥 긴 바이브레이션 파트를 스타카토처럼 뚝뚝 끓는다는 둥. 그게 뭐 대단한 발견? 노인네. 옛날에야 가사에 막 희망이니 젊음이니 멜로디 위주에다 특징 뻔한데. 시대가 바껴도 몇 번을 바꼈는데. 근데 아직도 바이브레이션 아~아~아~아~ 어~어~어~어~? 울렁울렁 미식거림. 가만 있어도 빙글빙글. 더더군다나 아빠 엄마가 촌스러운 노래자랑을 좋아하셔가지고 좋든 싫든 (젊은이 인생으로 보자면) 평생 봐왔는데. 내가 직접 부를 때도, 아~아~아~아~ 어~어~어~어~? 미쳤어? 돌았어? 정신나갔어? 그게 어떻게 신기한 발견이냐고요. 뿐만 아니라 그 옛날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게 주목적도 아님. 단지 분위기 느끼기 위해서 가사를 툭툭 던지거나, 몇 소절만 불렀다 기분 안 내키면 꺼버림. 넘겨버림. 뭐 무슨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가수보다 더 멋지게 노래불러야 한다? 머머해야 한다 좋아하시네. 놀고 있어요. 그건 대단한 차이를 목격한 게 아니라 그냥 구식케케먹은 소리라니까요 글쎄. 한마디로 늙었음. 안 그러요? 무슨 피터 드러커 박사 말씀대로 사업을 하라구요? 지금 세상에 쫄딱 망하기 딱 좋음. (기본기에 대해서 좋은 내용도 있다만 넒은 의미로 따져서) 최단 시간에 망하기 딱 좋음. 아시겠소? 노래부르는 목적 자체도 여러가지요, 뭐든지 최선을 다하면 정작 필요할 때 퍼짐. 힘빠짐. 줘도 못먹음. 아예 입맛 자체를 잃어버림. 그럼 더 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브레이션 아~아~아~아~ 어~어~어~어~? 말 말자. 화류계에서 것도... 쉿! 그거라니까요 글쎄. 
    그리고 젊은이들 가운데도 바이브레이션과 샤우트 창법을 통달한 친구들도 즐비함. 셀 수 없음. 그런데 하필 스타카토 무성의 창법 친구를 딱 보고서. 뭐 나는야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흉내나 내라그래. 무슨 말이 통해야 말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고요. 그 뿐만 아니라 또 늙음을 인정하기도 싫어. 병풍역 한두 번 맡아주는 건 고역이지만 성공적으로 수행하더라도. 한두 번 더 부탁해 봐. 본색을 드러냄. 뚜껑 열림. 그 모임에 2번 다시 얼씬도 않음. 즉 무조건 주인공을 원함. 최소 2인자. 달리 봐서 1인자는 외로우니까 1.5인자가 든든하거든. 여자들처럼 이따금 뭐든지 자기한테 유리하게만 해석하는 거랑 똑같음. 근데도 스타카티시모 (staccatissimo) 창법이 새롭다? 그 친구 전날 술퍼마셔서 목소리 나갔기 때문. 하여 딱 그날만 그 창법으로 불렀음. 옆에서 더 나이드신 분께서 헛기침해도 어쩔 수 없다. 케케묵은 소리를 해도 한도가 있지. 그게 뭐야? 뭐 바보인 게 자랑이야? 어? 또 뭐 요즘 애들은 핸드폰으로 엄지 꼼지락꼼지락만 할 줄 안다고? 책도 멀리한다고? 하필 감성가, 독서애호가, 모창맨, 여심전문가...등은 다 빼고. 이상한 친구만 보고서 무슨 모든 젊은이가 그런 줄로만 알아. 답답한 냥반. 그러니까 아예 늙은이도 아닌데, 어중간하게 나이먹었으면서 대접받을려고 하거나 묻어갈려고 하니까 피하지. 안 그러게 생겼어?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야 야 바쁜 척해 바쁜 척해 고개 숙여 고개 숙여. 
    아, 맞다. 또 허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자, 보자. 허세? 허세 카드만큼 효율 좋은 전법이 사교에서 어디 흔한가? 거의 드물고 월등한 기술은 아예 전무. 때문에 (여자도 마찬가지겠으나) 특히 남자는 일찍 체득할수록 좋다. 그야말로 완전한 레버리지 기회다 OK~ 허세 카드! 또 때를 기다려. 어? 그러다 물때처럼 적기는 찾아오기 마련. 근데 이번에는 3배 레버리지네? 하오나 만약 그걸 반대로 해 봐. 허세 인버스 타이밍에... 망함. 썩음. 곯음. 캬, 어? 중3때 같은 반 친구 누구가 하필 담임 선생 험담을 험담을...! 걔 뒤에서 담임 선생님은 거품 문 연설 끝날 때까지, 또는 당사자 본인이 스스로 미리 눈치챌 때까지 꿋꿋하게 기다리심. 세상사 이치가 뭐 별거 있겠나. 또 무슨 성격 테스트 8가지 16가지? 너무 많음. 것도 좋다만 간단히 딱 2개만 잘 이용해도 그만한 처세술 웬만해선 못 찾는다. 바로, 인파이터와 아웃 복싱! 헌데 최적이 무엇인데 그걸 반대로 한다? 뭐 하자는 걸까! 또 어려서는 지조있게 딱 1개로 일관된 게 멋져보인다만. 뒤늦게 깨닫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 그러니까 무엇을? 교체가 절실한 상황은 심심치 않게 찾아온다는 걸. 스포츠에 벤치멤바 교체가 괜히 있나? 나이와 비례해서 어른들이 무작정 유들유들해지는 게 아니란 말씀. 그러니까 어린이의 능청이 어른의 능글맞음으로 바뀔 동안 부디 헛발질은 유의하잔 얘기. 근데 또 이런 칼럼 읽자마자 알자마자 듣자마자 헛스윙? 못말려요 못말려. 
    그러므로 부인한테 잔소리 듣기 얻어들어도 모자람. 머리 위 수증기 푸쉭푸쉭. 몽글몽글. 부글부글. 주전자 올려도 됨! 아주 그냥 펄펄 금방 끓겠다. 그럼 커피 못마셔 한맺힌 귀신은 얼마나 좋겠어. 고로 여편네 잔소리에 뒷목을 잡을 수 밖에. 또 그 얘기? 앞으로도 대체 얼마를 더 얻어들어야 할지 감을 못 잡음. 귀에서 피가 남. 그러니까 그 아저씨가 집에 안 들어가지. 괜히 밖으로 돌간디? 그러니까 오늘도 캠핑 내일도 캠핑. 아예 밖에서 살아. 산다고. 안 그러게 생겼나? 내 말 틀렸소? 옳소 그르요? 네? 동의하시는 분 자, 거수? (손차양) 뭔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이네. 얼씬도 안해. 뭐야? 뭐야 이거? 어? 뭡니까? 잔소리 증말 징글징글하다. 칼럼 지긋지긋하단 말이다. 정말로 나만 꽉 막힌 어른인가? 어? 지들은 얼마나 잘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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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외로 허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다음 구분에 대해서 논해보자는 의도로 칼럼을 이어가자면 다음과 같다. 
    A. 마초맨. 일년 내내 풀정장만 입고 다님. 평생 여자 사겨본 적 1번. 그마저 제대로 사귀지도 않았음. 다만 연애운 적은 게 나쁜 게 아님. 못생긴게 죄가 아닌 것처럼. 근데 첫사랑이라면서 지갑 속의 그녀 사진을 일평생 남들한테 보여주고 다님. 전국 방방곡곡 바텐더들이 얘 첫사랑 증명사진을 안 본 사람들이 없음. 친구들 몇 명이서 바텐더 앞에서 검열받을 때. 그대는 대체 뭐 하시는 분인가 상대방이 나를 떠본다? 한마디로 대답못함. 이 친구들 비슷한 분들 가운데 또 보면 말이 김. 아니면 말이 좋음. 대체로 말만 스티브 잡스. A 가운데서 여자들한테 여간해서 어필되지 않는 친구들도 많다만 꽤 먹어주는 놈들도 다수. 하여 녀석들 가운데 연애사가 받쳐주면 허세가 어떻게 발전하냐? 한마디로 드라마 대사가 완벽히 실현됨. "(여자 주인공 왈)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근데 왜 하필 걔네들만 딱 골라서 친구들한테 자랑함. 입장 바꿔 여자들이 보기에는, 여자들이 웬 뭇남성을 꿰찼을 때는 남들 볼까 무서워, 징그럽게 부끄러우니까, 특히 창피하니까, 근데 그 남자는 그게 뭐가 창피해? 또 이 유형 가운데는 상황 봐가면서 여기서 내가 말 제일 많이 해야 되는 거 알지? ~라는 친구도 있다만. 밑도 끝도 없이 여기서 나보다 더 잘난 놈, 여기서 나보다 더 키큰 놈, 여기서 나보다 더 돈 많은 놈 있으면 나와 봐. ~라는 분들도 계심. 여자들 가운데서도 여기서 나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 있어? ~상대방 말 턱 막히게 만드는 숙녀처럼. 이러니까 자기보다 아는 척, 있는 척, 잘난 척하면 그 꼴 못 보심. 
    (이런 허접.... 난장판 시장판.. 딱 보니 자긴 어디 가서 말 한 마디도 안했다는 꼬마 얘기야, 응당 주인공병 오히려 정말로~ 높게 사야 함. 이건 압권! 이거 너무나도 마음에 듬. 내 마음에 쏙듬. 병풍 인생에 도가 튼 분들께 여쭤보면 잘 아신다. 봉이야말로 살다보니 같은 신부들러리여도 딱 병풍 1역 그게 아니라. 팔색조처럼 대역을 자기 혼자서 시시때때로 바꾸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걸. 병풍? 하면 됨. 봉? 그게 뭐가 어렵나. 꽁짜술도 먹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오라는 데 많음. 다만 웬 이상한 팔색조로 살아야 하는 게 머리아픔. 조수 → 절친 → 지인 → 비서 → 술친구 → 져주기 전문 → 아부맨 → 기타 등등) 
    앞서 꼬마 얘기. 허나 그건 애 이건 어른. 농담이 아니라 이건 정말로 어른이 그 얘기 듣고 웃을 게 아니라 배워야 함. 허세맨들이 머리를 조아려야 마땅. 이 유형이 정말 분포가 많은 게 또 뭐냐. 들어갈 때 들어가고 빠질 때 빠질 줄 아는 애정남들도 다수. 지금은 나설 때 아니다 싶을 땐 입 딱 닫음. 제대로 병풍. 완전히 예스맨. 반가운 딸랑이. 물론 걔네들은 숫자가 적음. 즉 친하고 싶은 허세맨이 아니라. 허탈한 허세맨 가운데 그 허세 카드를 쓱 꺼내는 걸 일평생 못 고치는 분들. 자기 좀 봐 달라 그것임. 날 좀 알아봐달라. 여기서? 내가 주인공임. 나만 원탑임(진짜 원탑이면 허세로 배꼽 빼놓는데...그거 모르는 사람 없음). 근데 왜 날 몰라줘? 여자말 번역기 돌리지도 말고 즉각 비위 맞춰드려야 함. 왜? 내가 최고거든. 날 거쳐간 숙녀들? 어디 가서 여자 만나려면 일단 걔 아냐고부터 물어봐야 함. 오죽 했으면... 연예인병이 지병인 유형. 얼마나 잘났으면? <얘네들도 사람 좋고 중간은 가는데> 주로 언제 그러냐? 평생 그런다기보다 주로 친한 친구 만났을 때. 친구가 만만할 때. 또 싫어도 마누라한테 착한 일하는 거보여줘서, 그게 목적이니까 칭찬을 공인받고, 역으로 자기가 여편네 위해서 어떤 일까지 했다 라면서 생색내는 걸로 겁나게 재미있어 함. 그리고 여자들이 자기를 통 알아봐주지 않을 때. 또 마초맨 가운데 마초맨인데 통 자랑할 게 없다? 무게만 잡음. 말 많으면 상대방이 좋아하지도 않는 걸 아니까, 나도 말 많은 거 싫어하고. 그러면 폼만 잡음. 것도 똥폼. 그러다 넘버쓰리로 밀린다? 표정 썩음. 아니 근데 일년 내내 뭘 하든지 풀정장만? 그분들 정신분석을 해볼까 하다가... (절레절레). 특급호텔 벨보이 50년 베테랑 말씀을 들어보시라. 진상꾼? 상대하는 방법이 뭐겠나. 왜 그러겠나. 자길 알아봐달라 그거거든. 
    이걸 사석에서 말하기로 뭐냐? 남자는 평생 애! 응애응애. 이처럼 남자들끼리 모이면 늬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그게 친분의 척도일 수도 있는데. 때문에 마담이나 바텐더가 봤을 때 아예 1인자가 자타공인 확실한 분위기가 어렵고도 쉽다. 왜? 1인자가 불분명하면 지들끼리 싸우든 말든 경쟁시키면 그만이니까. 뭣 때문에 내 에너지를 낭비하리. 맞짱구도 아껴. 비싼 손님도 아닌데 큰손들한테 하듯히 공손할 거 또 뭐 있어, 1명 찍으라 하면 (어라 잘 걸렸다) 내 맘에 드는 1명을 딱 손꼽음. 그럼 딴 놈들은? 광분함! 전원 만장일치로 속 뒤집어짐.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음. 또 쟤 띄워주다가 얘 돌려까다가. 4번 칭찬해주고 1번 놀려보면 대번에 의중 파악하니까. 어중간하게 떠볼 필요도 없음. 
    B. 똥파리. 요 순정남이 A마초맨처럼 순애보로 그녀의 마음과 동시에 증명사진을 받았으면 다행이게? 스토킹! 꽃 들고 기다리고. 직장 사람들이 쳐다보든 수근대든 말든 쫓아다니기. 누가 말리든 말든 집앞에서 또 어디가면 따라가고. 헤어졌어도 나중 또 찾아가고. 새로운 숙녀와 로맨스를 즐기다가 헤어지면 또 전화기 들고 옛 그녀한테 전화해. 근데 그 명단 가운데서 누구한데? 최고로 헤픈년한테. 막줘? 또는 (어차피 안될 거) 가장 이쁜애한테. 아니면 (허허허) 스토킹 받아줄 만만한 년한테! 이거거든. 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 연애론을 어디서 잘못 주서들은 것처럼 뭐 그 놈이 그 놈이다? 웃기고 자빠졌네. 그 년이 어떻게 그 년이겠나. 같은 여자끼리? 같아? 그게? 정말로? 허허허. 답답. 어쨌든 얘도 일평생 이쁜 애를 딱 1번 만나봤는데 그녀의 증명사진을 어떻게 어떻게 묘한 행운으로 얻었어. 응? 그럼 그걸 두고 일평생 써먹음. (1번 이기면 2번 다시 친구랑 그 게임 안하는 게 이것임. 또 0패는 연애사에서 전적 0일지언정 말 그대로 무패) 일평생 친구들한테 뻐김. 사방팔방 팔도는 물론 사람 사는 데라면 어디든 가서 그녀 얘기를 떠벌림. 그래서 정말로 전세계 사람들이 그 증명사진이 누구인가 알게 됨. 그러다 나중 다른 촌년과 결혼해서 애 낳고 행복하게 잘살잖아? 친구 만나서 그년 옛날에 나한테 오지 왜 내 순정을 안받아줬냐면서 짜증냄. 회상함. 억울해함. 쌓인 게 많음. 그렇지만 걘 추억도 많고 전적이라도 있음. 근데 추억도 뭣도 없다? 집으로 돌아와 부인 얼굴을 봤더니...! 그렇다고 뭐 여자는 얼마나 다르간디? 다르긴 뭘 다르나. 여자는 다 똑같음. 오빠도 똑같아? 여자는 더 함. 남자는 상대도 안됨. 명함도 못 내밈. 물론 정신 헷가닥해서 일시적으로 똥파리였다가, 정신차리고 촌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 근데 아직 뱁새를 거쳐서 촌닭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신경질난다? 필자한테 (뺨을 찰삭 세기도 아니고 그냥 어루만지는 거보다는 낫고 애매하도록) "그 따위로 살지마라"라는 말을 내뱉음. 걔를 손볼 수도 없고, 형편 보니 어디서... 정말로 맞어주지 않으면 안될 형편. 근데 왜 하필 나야? 그러게. 그러면 도대체 얼마나 멋진 다정남, 매력쟁이께서 그러실까? 왜 그러실까? 보아하니... 아하 보면 알만 함. 
    참고로 말하지만 촌닭과 뱁새는 물론 마초맨과 똥파리도 종이 1장 두께 차이다. 저 이는 다 좋은데 집안일만 좀 세심히 거들면 좋겠다?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집안일 잘하면 똥개한테 손, 발, 앉어, 짓어, 조용해... 그처럼 똑부러진 보상을 해봐라. 그래도 소용없다? 보상이 마음에 안 드니까 그렇지. 더군다나 저 하늘의 별을 이미 땄는데 왜 또 따? 미쳤어?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건 그냥 그분들 투정일 뿐이고, 네? 만약에 (조용조용히 애들은 가라 어른들도 거의 못 들은 셈치고. 아니면 웬만한 분들께서는 이 부분 건너뛰신다 셈치고) 뉴페이스 따먹기라는 과자 1조각과 집안일 1단계를 일치시키면? 놀랍도록 완수. 뉴페이스 싫어? 남자들이 내기를 왜 하겠나. 치고, 차고, 달리고, 짓고, 넣고, 잡고... 골프? 내기 안해도 재밌을 수 있다만. 테니스든 뭐든 타이틀이 걸리지 않으면 재미없어야 상남자. 아니면 비정상. 그분들한테 여쭤보나마나. 즉 이처럼 보상 원리에 따라 집안일을 잘하는 건 어디까지나 단기전. 그런데 장기전 내내 최선을 다하라고? 돌아버리지 않을 수 없음. 그럼 어떻게 될까? 집안일을 엉망으로 함. 왜? 왜냐하면 칠칠치 못하게 하면 할수록 안시키니까. 뭘 시키면 시킬수록 여편네만 수증기 푸쉭푸쉭 뒷목잡거든. 안 그런가? 그래서 단기전이고 나발이고 시킨 것만 겨우겨우. 또는 보고 있을 때만. 그게 아니라 남 모르게 착한 일하는 건 의미가 없음. 그러니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하여 연봉 3배 인상시켜줄께 집안일 좀 하시요? 무인도에서 캠핑하기 귀찮다고 굶어죽겠나. 기가 막히도록 잘 적응함. 단, 단기전일 때! 그래서 꽤 미녀인데 왜 아직까지 혼자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 가운데 어떤 분들은 다변 때문에 나가떨어지는 것이다. 귀에서 피나니까 도망감. 모른 체 결혼해서 참고 사는 그분, 관상이 부처님상임. 즉 이런 마초의 특징도 다 1차 양육자 기준에 맞춰주는 게 화목의 지름길인데. 남편이 마누라보다 딱 2.5배 꼼꼼하다? 부인 돌아버림. 그래도 살아야지 어떻게. 그러면 스트레스 누적. 계속 쌓임. 나중 어딘가 약한 구석으로 터짐. 남자도 마찬가지로 꾹 참고 살기만 하다가는 득도함. 달관. 속으로는 집에 들어가기 싫은데 안 갈 수는 없고. 미쳐버림. 그렇게 평생. 그 때문에 어른들 말씀이 상향지원 하향지원보다 웬만하면 끼리끼리가 좋다는 둥 궁합도 봐야한다는 둥. 물론 정답은 없음. 천생연분이 어디 흔하간디? 웬만하면 합리화요 어지간해도 이론, 대부분 얼렁뚱땅 해석이거나 거의 결과론. 또 내 일과 남 일이 어떻게 똑같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소파에서 자빠져 봤더니 저건 너무하지 않냐?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말 말자. 둘 중 누가 접고 들어갔으니까 그렇지. 아쉬울 게 없거든. 멜로드라마로 표현하자면 더 사랑하던가 덜 좋아하던가. 그래도 세심히 신경써주면 좀 좋냐? 배불렀음. 말 다했음. 배 터지도록 배부른데 또 부페에서 만찬하라면 누구나 기분 좋을까? 그거다. 바라는 게 너무 많네. 응? 아니 그렇소? 연봉 3배라는 포상금도 없는데 깔끔떨라고? 하다 하다 집에 안 들어옴. 밖으로 돔. 낭만? 지금 영화 찍나. 소망과 행복? 먹고살기 바쁜데 소녀감성까지 챙겨주다가 퍼짐. 희망과 이상과 아름다운 전망? 그 놈의 사랑이 밥 먹여주나. 먹고살만하니까 연애하듯 살자? 막살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 중간이라도 가라구요? 뭘 해도 재미없음. 그렇다고 또 꼬챙이는 타고 고기는 설었다면서 설득시킬려하면 뭔 뚱딴지 같은 소리녜. (잘 생각해보니) 추억이 아름답다느니 (어디서 주서듣고) 그 시절이 그립다는 둥. 잡은 물고기한테 밥을 왜 줘? 결국 지갑이 열리냐 아니냐로 타협. 단, 농담임. 이래서 처음에는 고고하니 경어 섞어주고 다양한 화법과 애교를 구사하던 그녀였는데. 에라~ 인간아, 아니면 짧게 야! 목소리부터 관록미 쌓이면 말투도 짧아지기 마련.그렇다고 수순에 따라 점점 말이 짧아지는 유형이 아니라 처음부터 말 짧은 그녀, 아 새롭다? 신선한데? 한마디로, 살아 봐! 
    물론 마초도 마초 나름. 저분은 남 비위 안 맞추네. 아쉬운 말 싫어하네. 밑져야 본전, 협상으로 떠보는 말조차 못하네? 그래도 염치없도록 절대 선 넘지는 않겠군. 저 분은..통과 저분은 80년대식. 긴 말 필요없음. 긴 설명하도록 중요한 VIP도 아님. 또 규모 이상 조직사회에 안 어울림. 또는 뽑아봐야 하급 중간 관리자 이상으로 부적격. 그러니 사람 많이 상대하거나 다양한 분들과 친분을 맺다보면 그분들은 귀신처럼 척보면 안다. 몸짓 하나, 손짓 1개, 습관 무엇, 입만 뻥긋. 근데 여자의 직감? 저 멀리~ 하필 불필요할 때만 발달. 민감. 과도하도록 맹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들어야 할 때 이미 퍼지도록 평소에만 예민. 응? 그럼 뭘 해. 그럼 뭘 하냐고. 그러니까 그분들은 우리한테 쥐락펴락하실 수 밖에. 평소에 막 카멜레온처럼 오른쪽눈 왼쪽눈 따로 놀아. 이것도 좋고 저건 더 좋고. 저 말도 맞고 이 말도 명분에 유리하고. 요리하기 딱 좋음. 근데 싸움닭, 피해. 버려. 그녀는 내가 들었다 놨다. 우리가 그냥 밀고당기고 일도 아님. 
    C. 날파리. 이쁜 여자면 아무나 쫓아다님. 친구 모임이든 아는 친구의 누구의 지인이... 자기 소개시켜달라면서 달달볶음. 들들 구워삶음. 닦달해서 반드시 3번 만남. 깨끗이 포기하기도 하는데 때로는 얘도 (약한) 스토킹. 1번 엮이면 떨쳐내느라 골머리를 앓음. 어쩌다 여자만 죽음. 아니면 남자를 죽여야 함. 즉 둘 중 누가 죽지 않고서는 끝나지 않는 악연. 물론 그렇게까지 더러워지는 건 드물겠으나. 여자만 골치아프면 다행이게? 괜히 (자기들끼리) 달콤한 사랑을 느낀 남녀를 둘다 파토냄. 미꾸라지 한마리가 어디 가든 싹 다 분위기 흐려버림. 막 남자들 모임이든 여자들 공동체든 막 아무 데나 들이댐. 그래서 미꾸라지 한마리 뜨면 다 피함. 개념이 없음. 
    D. 매력남. 보자마자 명함 들이밀지 않음. 언제 봤다고 속이지도 않음. 상대방이 알고 싶어하지 않는대도 나 어디 살아~ 그러면서 장르를 바꾸지도 않음. 그러니까 여자들이 매력남한테 꼬리쳐서 자기 집으로 불러 하룻밤을 보냄. 만리장성을 쌓음. 물론 단맛 딱 한 번 보고 그놈 두 번 다시 안보는 여자도 있음. 근데 어머머머머 괜찮네? 들이댐. "오빠. 나랑 살자. (그러면서 통장 보여줌)." 당연히 유부남은 정색함. "나 너 싫어~..." 또 이 가운데 싱글맨 가운데는 허세에 재주가 없든지 자랑할 게 없는 친구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허세를 부리나. 허세 부리고 싶어도 못함. 대신에 대놓고 그녀들한테 공감을 삼. (맞춤법 틀렸네 어쨌네 지적질도 안함. 요즘 젊은것들?) 가령 내 자랑을 못하니까 친구 자랑을! 쟤 내 친구 가운데 노래 제일 잘 불러. 쟤 내 친구 가운데 춤 제일 잘 춰. 그렇게. 그러면서 자기는 자랑할 게 없으니 알아봐 달라? 그게 아니라 오늘 우리 이렇게 불편하게 만났지만 내 얼굴에 삿대질만 하지 말아달라는 뉘앙스. 왜? 대놓고 말하거든. 속으로 지금 무슨 생각하니, 오늘 지나면 두 번 다시 안 볼 사이잖아 라면서. 등 돌리고 나가면 나 욕하는 거 아냐? 심하게? 막...? 라면서 이거 봐 이거 봐 웃었어 웃었어 이미 그랬네 정말이네 막 그러거든. 여자는 웃으면 끝이다. 농담이고. 
    이 가운데 영화 어카운턴트 주인공, 세무사, 변호사, 노무사...들도 많은데. 얘네들한테 숙녀가 무슨 일 하냐고 직접화법을 구사하거나, 돌려서 물어보면. (다 그런 게 아니라 매력남 가운데) 자긴 베드민턴 친대. 아니 왜? 나 연봉 얼마라고 말하기 싫거든. 허세부릴 이유가 없는 지식노동자거나, 여자들이 싫어할 수 없는 육체노동자거나. 아니면 그냥 푼수. 허당. 게다가 비슷한 클라스끼리 만났으면 또 모른데 일단 그게 아니니까. 근데 탐색전에서 내 카드를 섣불리 보여준다? 아닌 말씀. 여자 번호 따기 바쁜 남자랑 달리, 지 번호 노출될까봐 불안불안. 또 같은 클라스면 인생 짧은데 시간을 왜 낭비해? 동물 키우는 게 직업이라고 거짓말할 필요가 없음. 내가 남들이 띄워주는 부촌에 산다는 걸 왜 내 입으로 떠벌려야 하는데. 그분들은 겸손함. 그냥 자긴 농부래. 진짜로 손에 흙 묻히며 농사지은대. 거처도 강 건너서 어디 구석지로 가야한대. 얘네들은 그녀한테 (능동적으로) 막 들이대는 게 아니라 (피동적으로) 그녀들이 얘네한테 끌리는 걸 선호함. 또 이 복잡한 세상에서 뭐든지 연애하듯이, 은근히, 간접화법으로, 여자말 번역기처럼? 그럼 피곤해서 어떻게 사나. 그냥 무조건 자기를 감추고, 낮추고, 겸손한 게 아니라. 치고 빠질 때를 안다는 것임. 내 클라스가 아닌데 어울려? 웬만해선 안 놀아줌. (모든 덕목 가운데 왜 히필 비꼬기, 조롱하기, 비난하기, 험담하기, 갈구기가 그분 최고의 재능인지 아리송하나. 그분들한테 내내 놀아달라며 또 놀자고 귀찮게 해?) 그렇다고 걔네들을 끌어올려? 말이 안됨. 그럼 오직 사실이니까 (얻어든는 걸로) 내가 위라는 걸 강조해? 미치지 않고서야. 또 그렇다고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잘 갈구냐 나 좀 가르쳐주라 면서 애원할 수도 없는 일. 그러니까 얘네들은 영화 대사를 실천한다는 것임. 여자 꼬시는 테크닉?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 출중하다고 그걸 뭐 한다고 내 입으로 설명하냐고. 어쩌고저쩌고 테크닉 필요없다. 몇 마디로 그녀를 (밧줄 잡아다니는 시늉). 그럼 그냥 자동적으로 그녀들은 우리한테 넘어올 수 밖에 없음. 뭐 나 어디 살아? 놀고 있네. 응애응애. 
    뿐만 아니라 탑클라스 도박사와 전설적인 노름꾼의 명승부! 일단 걸린 게 많으면 부담스럽고, 과연 무엇이 테크닉일까 그처럼 잔머리 굴릴 필요가 없다. 숙녀와의 명연기? 그녀를 이 세상 최고의 미녀로 만들어주는데, 부담스러운 테크닉이 뭔 필요가 있나. 그분들은 우리한테 홀딱 넘어옴. 왜? 황홀하거든. 미쳐버림. 환장함. 또 얘네들은 똥파리 많은 거 싫어함. 얼굴 팔리는 거? 장사 한두 번 하시나, 광고할 게 따로 있음. 더더군다나 인생은 짧은데 숫자로 승부해? 송사리 3만 마리, 저기 저 날파리 10만 마리가 아니라. (손차양)! 말 다 했음. 괜히 친구 때문에 내 증명사진 헌납한 숙녀, 똥파리만 꼬이는 그녀, 기타 등등. 일평생 자기도 모른 체 자기는 만년 연예인 되어 있음. 그래서 일반인이니까 사진 같이 안 찍어주거나, 기록 자체를 안 남기고, 추억에 무척 조심스러운 여자들도 많음. 내 사진 갖고서 녀석이 집에서 설마 막 그러면서. 내 사진 넘겨주면 (헤어져도) 일평생 지갑 속에 간직할 거잖아? 막 그러면서. (이게 또 웃긴 게 마음에 드는 남자는 그러기를 원하는 게 여자 마음. 근데 통계는? 딱 마음에 안드는 남자들이 주로 그럼! 바로 이거. 바로 이거라니까 글쎄) 자기 영혼을 파는 일이라는 걸 대번에 간파함. (바텐더 입장에서야 앞으로 2번 다시 안볼 손님인데 내 마음에 쏙 들지도 않고 그냥 맞짱구. 또 신선함. 말장난. 농담따먹기. 근데 그걸 한번 두번... 병풍 데리고 다니는 친구? 왜 옛날에 녀석 얼굴이 묵사발이 됐는지 저절로 정신분석이 됨) 그러니까 그분들 관점에서는 막사는 게 딴 게 아닐 수도 있단 얘기. (여자가 여자를) 생판 처음 만났는데 (이년이) 날 대체 어떻게 알지? 스쳐간 그놈, 지금도 내일도 만년 어디를 가나 자랑하고 다님. 걔 첫사랑이었다는 둥 따먹었다는 둥...! 친구야 나 누구 따먹었어? 괜히 꼬신 건 누군데 대타 내보냈다가... 속뒤집어져서... 길게든 한동안이든 단둘이 만나고 싶은 친구 윽박질러서 대타 등장하여 늑대가 순박한 돼지를 꿀꺽... 싹 다 망함. 주변에 물어보고 말 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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