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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173

from 소설 2020. 8. 31. 19:09

    1

    웃을 일이 아니다. 어떤 상상이든 대만족시켜줄 섬뜩한 환상머신의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가, 불행 중 다행인 걸까? 그 개꿈은 결국 미완성으로 종결. 물론 놓친 물고기는 다 큰 법. 환상머신이고 자시고 다 뻥. 몽땅 뻥! 밑도 끝도 없이 환상머신의 신비함에 대해 떠벌리면 당연히 누구든 NB를 좀 모자란 사람으로 볼 게 뻔하니. 설마 그래서 일부러 미완성에서 멈춘 것일까? 일부러는 개뿔. 허풍대회 근처에도 못 갈 넉살. 근데 진짜로 어느 날 갑자기 그 뭐야. 터미네이터 + 우머나이저 = 환상머신...을 완성했다더라? 약 먹을 시간인 거네. 어차피 끝내기 홈런 못 치니까 인생 내내 뻔트. 허세. 응석. 어? 시작이 반이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 그럼 또 NB 그 꺼벙한 녀석은 희망찬 미래를 낙관할 꺼야, 별거 아니라고. 별거 아닙니다? 뭐가 별거 아니야! 별거 아니긴 뭐가 별거 아니냐고. 돌아온 탕자야 꿈 같은 난봉기 근처에라도 가 봤겠지, 허나 걘 탕자가 뭔지도 모르는데? 아무튼 필자 뿐만 아니라 누가 됐든지 그 인간이랑 별로 안 친해. 당연하지.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에잇 나도 모르겠다. 기왕 말 나온 김에 녀석 험담 하나만 더 할까? 폭로야 해도 해도 끝이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그게 뭐였더라? 됐다. 재미없다. 기대는 김샜다. 들뜬 분위기 망했다. 괜히 몸만 풀었다. 다변 시작하니 않으니만 못하도록 말이다. 이러니 수다대회에서 안 받아주지. 할 말 떨어지기도 전에 먼저 기 빨리고 출발하는 거 아니냐고. 어쨌건 인생은 재미없고 사랑은 없어. 늘상 노잼! 그래서 아마도 그 말이 진리. 그건 뭐다? 개는 뼈다귀를 주어 만족시키고, 여자에게는 거짓말로 만족시켜라. 근데 일단 여자가 없어. 그동안 사준 커피가 얼만데 다 도망갔어. 의리없는 것들. 그러게 NB도 NB지. 지가 뭔데 환상극 애호가, 기분파, 낭만파, 게다가 점잖은 늑대와 허영기 강렬한 불여우는 물론 심지어 허당파까지 들쑤셔놓냐고. 뭐 미스테리아 다음편 개봉박두? 놀고 있네. 아주 그냥 웃기고 자빠시셨어. 예고편만 끝장. 뚜껑 열면 아무것도 없음. 그게 뭐야, 어? 지금 장난해? 드디여 올 것이 왔다? 오긴 누가 와! 어? 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띤 정력 달래며. 들뜬 모험심 아끼자. 왜? 왜냐하면 그가 결국 꺼내든 카드는 하는 수 없이 그것이었으니까. 그건 뭐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근데 그게 또 시국이 장난 아니란 말이지. 그럼 이제 정말 어떡한담?
    그래서 그는 마침내 소개팅에 나갔다. 말은 안 해도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다. 말만 앓는소리 일색이면서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갔다는 둥 커피값만 아꼈어도 뭐 어쨌을 거라는 둥. 몰래 몰래 다 추종 세력 관리 했구만 그래. 과연 진짜인지 아닌지 아무도 알고자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걔도 남자라고 꼴에 사랑은 하고 싶은가 보지? 목적은 플라토닉? 아니면 진한 사랑 꿈도 꾸지 말라는 그녀의 겁박? 어딜 넘 봐 라는 말이라도 좀 들어보자, 난 대체 왜 안 되냐 라는 엑스트라병 또 도졌네. 어쨌든 그는 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카페 이름은... 몰라. 관심도 없고.
    Mozart / 오페라 <이도메네오> - “바다에서 살아났지만”
    음악이 뭘 이래? 뿐만 아니라 숙녀가 좀 많이 늦네?
    뭔가 느낌 세하길래 NB는 주선자인 동네친구 폴한테 전화했다.
   「폴. 그녀가 못생겼으면 좋겠다. 정말로? 뻥이야. 일단 마음은 착하겠지. 덤으로 은근히 이쁠 꺼야. 적어도 뒷모습은? 근데 설마 역대급 왕가슴일 리는 없겠지? 너 내가 언제 여자 얘기 한 적 본 거 있냐? 뭐 계란후라이? 난 패션과 거리가 멀어. 아니 내가 왜! 그건 그렇고. 근데 이분께서 너무 늦는 거 아니니? 지금 시간이 몇 신대...」
   「뭔 소리야? 내가 말 했잖아.」
   「뭘 말해?」
   「소개팅녀 코로나19 걸려서 보호소로 갔어.」
   「뭐? 그걸 왜 이제 말해줘?」
   「저번에 말 했어.」
   「언제?」
   「언제더라?」
   「너 똥개 훈련시키냐?」
   「그럼 늬가 똥개냐?」
   「아니지. 난 촌닭이지. 뭐 촌놈? 그러는 늬가 똥개냐?」
   「돌아올 때 개똥이나 밟지 말기를 바란다. 개똥 피하려다 새똥 겨우겨우 피했는데, 그는 결국 바나나껍질을 벗기듯 숙녀의...」
   「뭔 소리야? 너 미쳤니?」
   「누가 말 끊으래? 그러니까 늬가 안되는 거야. 야, 기분 나빠졌어. 전화 끊어. 너 당분간 나한테 전화하지 마. 나 뿐만이 아니야. 딴 애들도 다 너 피해. 알아? 알든 말든 모르겠고.」
    뚝.
   「이 자식이...」
    아닌게 아니라 폴은 정말로 전화를 끊었다. 뭔 유행병에 걸렸으면 진작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든가 했어야지, 어? 지가 비보든 신보든 얘기도 안 해줬으면 왜 지가 짜증내? 무슨소개팅이 이래? 내가 애초에 여기 나오면서부터... 이거 정말 괜한 짓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아니라 NB가! 어? 어쩐지 일이 잘풀린다 그랬어. (절레절레)





    2

    허당의 인생이란 나서기 즐겁도록 건수가 항상 풍년은 아닌 것. 곧 그는 침체기가 너무 길어져서 탈이었다. 보기 좋게 무대에서 멀어지는 형세인 것처럼. 정말 신기하게도 전적이 어쩜 이리도 조용할 수 있는지 의아할 뿐. 모험도 사랑도 낭만도 모두 붙잡지 못한 체 탕진할 재산도 못 모으면 어쩌지? 불태울 젊음이 벤치 신세를 못 벋어난 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면 어떡하냔 말이다. ~라는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NB가 과연 무엇을 했을까? 아무것도 못했다. 그럼 그렇지. 할 게 있어야 말이지. 번뜩이는 상상력 빈곤이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통잔 잔고 때문에 남는 건 썩은 미소뿐. 심지어 뭐니 뭐니 해도 사랑의 차트 근처에 개미새끼는 커녕 파리 한마리조차 얼씬도 안 했음. 이러니 더 말해 뭐 하나! 그렇다고 타락마를 탈 것이냐 영화를 찍을 것이냐, 당연히 영화를 찍어야 하는데. 근데 누가 영화판으로 모셔준다 나서겠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는 게 탈일 뿐. 그처럼 건전한 희망에 흠뻑 젖을 감성이 좋긴 하나, 질펀한 방탕에 관심 없더라도 건수는 또 다른 얘기다만. 그럼 이제 어떡한담? 먹음직스런 음식을 보고서 개침 질질 흘리는 골든 리트리버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서 NB는 작정했다. 마치 이렇게 씩씩거리면서 말이다. 못 먹는 감이 떫다. (동화에서 여우는) 포도를 얻을 수 없으면 포도가 시다고 욕한다. 그림의 떡? 가장 달콤한 포도는 가장 높이 달려있다. 목표는 크게 실망은 더 크게! 이처럼 무작정 집을 나섰는데 근데 갈 데가 없네? 숫말들이 있는 곳에 암말들이 모인다. 허나 최근 아지트 분위기가 영 별로란 말이야... 이걸 어쩌지? 근데 정말 뭔놈의 능청이 이리 심해, 어? 진짜 이놈의 어리광 이게 말이 되나? 말도 안됨. 말 같지도 않음. 밑도 끝도 없이 애도 아니고 또 심심하다고? 재미없음 이라는 엄벌을 받아 마땅하구만 그래. 잡것!
    기왕 이렇게 된 거 줄거리 없는 공상? 그게 뭐가 어렵다고.
    잔소리 안듣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딘가. 추접스러운 사랑 관심 없다. 돈도 필요없고 껀수는 뭔놈의 껀수. 다 가라 그래. 여복이라면 귀찮아 죽겠는데 추종세력들 신경써줘야 할 이유 역시나 없다.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 한번 못해봐서 못살겠네? 우리는 정반대. 사랑이라면 징글징글. 현실은 물론 인터넷 놀이터에서조차 한눈팔고 싶지 않음. 색정이라면 딱 거절! 근데 그건 그거고. 한편 정말로 들으면 깜짝 놀라지 않고 못 배기는, 그처럼 재미난 얘기를 들려드릴까? 아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진짜로 알고 나면 완전 신나서 기분 끝장인 사연을 알려드릴까 말까? 그만하자. 귀에서 피가 나는데 이제 그만 자중합시다. 그러는 게 좋겠다. 안 그래도 알게 된 시점 딱 그때 잠깐만 즐겁지 시간 지나면 금새 잊어먹게 되어 있다. 때문에 오히려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단 말이다. 그럼 아는 게 힘은 무엇일까? 알든 모르든 흔하디흔한 추문 또 하나 알게 되면 옷이 생기나 재산이 느나. 다 부질없음. 타인의 사랑 신경 끄고 내 인생이나 건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되니까. 아니 근데 말이다 그게 그러니까 말이다 그 뭐지? 거 언제부터 정말로 궁금했단 말이 아니라 지금 생각나서 하는 얘기긴 하다만 거 뭐랄까. 연한 애정의 다정함과 진한 사랑의 격렬함, 둘 중에 과연 뭐가 오래갈까? 오래가고 자시고 지금 그게 문젠가. 사랑이고 나발이고 지금 그제 중요하냐고. 어? 그럼 소녀감성을 만족시켜드리는 희망이 과연 NB에게 숙제란 말인가? 하면 아니겠지. 따라서 지금 아니면 언제 놀겠나 하면서 으쌰으쌰 떠나자? 떠나긴 뭘 떠나. 매번 허탕인데 (절레절레)! 낭만적인 멜로드라마 줄거리를 추측하는 동경심과 그 녀석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멂. 녀석의 꺼벙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잠 안자고 일주일 내내 고자질 못할 것도 없다만 그래서 뭐 하게. 새로운 사랑의 운명적 출연을 철석같이 믿는 감수성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위인들이 누군인가 듣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쾌락마에 대한 탐욕이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란 말이 아니라. 그건 딱 사양. 그래도 남녀의 사사로운 연정이라면 애처롭고, 그리움이라면 애달프며, 상사병이야 당연히 애절하니까 또 여심을 우리가 마다할 수는 없는데. 애석한 껀수 없음이야 당사자 알아서 할 일이고.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 제발 만나줘요 오빠 고마워요 오빠 보고싶어요..."라는 그녀들 요청 때문에 번호표 뽑는 기계를 장만하기엔 그건 좀 아닌 거 같고. 그래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웬만한 아니 거의 모든 남자들의 대망은? 사족을 못 슬 정도로 여심을 아끼기. 그 말은 여자도 똑같다는 뜻. 오히려... 말 말자! 말해 뭐 해, 어? 하여튼 말이야 늑대도 늑대지 불여우들끼리 죄다 서로 백댄서하기 싫다는 거 알면서? 그래도 사랑이라면 환장할 만큼 숙녀를 좋아하기. 첫눈에 홀딱 반하는 게 다름 아니라 취미인 인생? 그놈의 추접스러운 사랑 은밀한 더티러브 공상 아주 그냥 징글징글하다. 지긋지긋 신물이 난단 말이다. 물론 필자가 아니라 NB가 말이다. 그치만 내숭이란 게 무엇인가. 그럼 여자들도? 그분들께서 어 응큼하시는 걸 굳이 말해서 뭐 하나. 득될 거 하나 없지. 다만 우리는 흡수력 좋은 그 어떤 면제품처럼 특유의 흡입력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뿐. 자연스럽게~ 그분들은 우리들한테 넘어오게 되어 있음. 우리가 꼬시는데 안 넘어오고 어떻게 베겨, 못 베겨! 우리한테 홀딱 반할 수 밖에 없단 말이다. 유혹과 질투를 양쪽에 꿰차신 그분들, 진짜로 우리한테 넘어올 수 밖에 없음. 숙녀는 우리한테 끌릴 수 밖에 없는 운명. 무조건 말이다. 허허허. 근데 껀수는 대체 언제? 그건 그렇긴 하다만 과연 귀신이 잡아가지 않고 뭐하는지 애석할 따름인 그 인간. NB가 끝끝내 꼭꼭 숨겨놓은 채 털어놓지 않은 신비스러운 비밀이 한 가지 있는데... 아 글쎄 그건 과연 무엇일까? 없다. 뻥이다. 있을 턱이 있나. 그런 놈은.. 됐고.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오랫만에 인공지능 지니를 깨워서 NB 그 인간을 괴롭혀볼까? 아닙니다 그건 아닙니다,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자고 있는 개는 내버려 두어라?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자. 농담이고. 잔뻔치 잔근육 잔소리 언제까지 뻔트만? 아무리 기다려도 쥐구멍에 볕들지 않는데... 그래서 찾은 개구멍이란? 두 여인이 갑자기 가까와진다는 것은 제 3의 여인이 두 친구를 잃는다는 징조일 수도 있음. 근데 그 말이 지금 왜 나와? 그거아고 공상아고 대체 뭔 상관인데? 밀접한 연관성 좋든 싫든 너나 잘하라고? 넌 뭐 얼마나 잘나서... 그만 하자.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공상 옮기는 심정은 오죽할까. 무슨 개 풀뜯어먹는 헛소리 멈추질 않는데 그놈의 개뼉따귀를 탐하는 것처럼 만인에게 절대적인 관심사는 사랑이 부동의 챔피언이고.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만사에서 최고가는 주제. 뭐, 사랑? 아 쫌!





    3

    끝내 대타는 바닥나고 그는 결국 공상대회에 출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온전히 참가해서 어떻게 인기상이랄지 아차상이라도 탔을까? 그럼, 얼마나, 좋겠나. 그마저 출전 최소인원 부족 때문에 대회는 취소되고 말았던 것이다. 뭐라고? 참 나 하여간에 무슨 별의별 아니 잠깐만. 그 뿐이면 다행이게? 그 믿었던 사라와 마라. 여자의 변심이야 우리가 얼마든지 아름답게 포장해드릴 수 있는데. 아가씨의 입방정과 숙녀의 허영심이든 뭐든 우리의 립서비스에 녹아나면 환희를 맛보도록 되어 있는데. 값싼 사탕발림과 어설픈 띄워주기가 아니라 여심은 달콤하며 애달프고 홀딱 미쳐버릴 만큼 들었다 놨다 일도 아니다만. 그와 달리 미스테리아&여성환상 1.5! 그 두군 데서 NB는 모두 팽당했던 것이다. 계약 종료인지 파기인지 뭔지. 지들 맘대로 법적 절차 완료됐대. 그럼 남은 건? 요컨대 NB의 실직. 뭐가 어쩌고 어째? "도대체 네 영혼 속엔 뭐가 들어있는 거냐?" 라는 인공지능 지니의 잔소리가 벌써 들리는 것만 같았다.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너 같은 바보가 어디 흔한가 라고. 그 식상한 잔뻔치. 그분 꿍꿍이도 뻔할 뻔자. 어라~! 맷집 좋으니까 더 때려야겠네. 라는 심술을 뭐하러 비싼 값 주고 살 일 있나. 울적한 기분 가만 놔두면 괜찮아지겠지. 속상하긴 하나 그래도 우리는 영원한 몽정기라 뭐 그 말인가? 재미없다. 더럽게 지겹다. 신물이 난다. 하여튼 간에 그놈의 정력타령 징글징글 쓴물이 올라온단 말이다. 한편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더니, 오빠 바쁘세요? 바쁘긴 누가 바빠. 그런 전화 걸려올 턱이 없는데. 주사위는 던져졌다. 따라서 NB는 궁지에 몰렸으니까 버뮤다 대학교로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딱 도착.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피서지에 도착해 바캉스를 즐기려하는데. 고급 호텔에서 숙박할 처지일까? 버뮤다 대학교 인근 아는 동생네 집 다락방 구석에서 빌붙어 지내게 되었다. 그 아는 동생이 누구인가 까지는 밝히지 않겠다. 그냥 조연 3이라고 하자. 그러든가 말든가. 근다고 그 아는 동생의 사는 형편이 넉넉하냐, 초갑부가 아닌 건 분명했다. 게다가 NB는 품위유지비가 간당간당했다. 식료품을 사면서 계산하는데 한도초과입니다, 라는 소릴 들을까봐 겁먹지 않을 수 없었다. 조마조마한 거지. 따라서 그는 거기까지 가서도 벤처캐피틀이 후원하는 어느 펀딩사이트에 '줄거리 관련 입담 터는 초안'을 올려 돈을 벌 수밖에 없었다. 그건 이랬다.
    <나대지 마 VS 빌빌거리지 마! 사랑이란 그 신나는 명승부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이냐?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자. 더럽게 재미없는 얘기 그만 좀 하잔 말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말이야. 우리는 사랑이 아름답다고 한 적 없단 말이다, 어? 내 맘 모르겠니? 정말 몰라? 누가 몰라, 모르긴 뭘 몰라! 자칫 잘못했으면 시작할 뻔 말 뻔 하다 김새버린 일장 설교는 됐고. 딱 됐고. 상남자로써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이상적 갈망이 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게 그러니까 근데 도대체 뭔 얘길 하고 있었던 거지? 아무튼 말이야, 삐걱대는 바퀴가 기름칠을 받는다. 우는 애 젖준다. 허나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 안된다. 괜히 벌통을 쑤실 일 있나. 그렇다고 뭐 NB가 아는 여동생들한테 왜 커피사주란 말 요즘 하지 않냐고 따져야 할까? 따지긴.
    그때 갑자기 NB는 전화를 받았다. 보나마나 여자였다. 제발 부탁하니 오빠 한번만 만나달라는 애원일 테지. 팬클럽 증말 극성이구만, 추종세력 아직도 바쁘다 못해 내 꺼 하자고 난리. 그런데 듣고보니 정말이었다.
   "오늘 나 쉬는데 뭐 할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라고만 하지 말아줘. 응? 제발. 부디 날 데리고 살겠다는 결심이 굳으면 더 좋을 테고 말이야. 오빠야, 아니면 나 같은 딸 낳아줄까? 말만 해. 당연히 뻥이니까......"
    말하자면 그녀의 말을 전부 옮기지 못하는 게 아니다. 왜냐, 너무 섹시하니까. 진짜로? 물론 뻥이다. 당연히 뻥이지.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간 걸로도 모자라 속된 말로 일절 여자가 꼬이지 않는 인생. 숙녀들이 귀찮게 하지 않으니까 뭐 살맛나는 거지. 허허. 그런 꺼벙이, 쩜팔이, 곰탱이 주제에 어? 쾌적한 발단과 대비되는 심상치 않은 전개 그런 게 어딨어. 바랠 걸 바래야지. 꿈도 야주져 하여튼. 그러니까 숙녀는 저런 남자를 만나면 안된다. 저런 인간? 넘버쓰리로 자길 보필하기에 썩 불만족스러워하는 친구한테 얻어듣는 소리는, 그러고도 늬가 사람이냐?! 우리 여성분들, 대체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NB 같은 남자를 만나면 되니까요. 진짜로? 뻥이다. 개 뻥. 그나저나 날도 더운데 뭔가 가슴을 뻥 뚫어주는 속시원한 줄거리 어디 없을까? 있을 리가 있나.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의 마음을 슬쩍 엿보기에 또 필자는 남다른 재능을 자랑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뭔가 겸연쩍어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그러니까 말이다 뭐라고 간접화법을 번안해야 할까. 아니면 여자말 번역기 툭하면 잔고장이라고 솔직히 실토할까 말까. 우리끼리 얘기지만 아니 정말 우리끼리니까 하는 말이다만 그게 그러니까, 어? 아 글쎄 지금 이 기회가 지나면 언제 또 아뢰옵기 황공할 사연을 전할 수 있을까 라는 의미에서 한말씀 드리자면.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을 잔소리의 결론은 그거다. 바로, 개가 없으면 고양이가 나댄다? 고양이가 없으면 쥐들이 설친다. 하지만 쥐들이라고 맨날 쥐구멍에 볕들 날만 기다릴까. 대체 언제까지. 그래서 그분들께서도 때로는 빨빨거리고 나돌아댕기지 않을 수 없는 것. 따라서 개처럼 생긴 NB는 뭔가 의심쩍은 개구멍을 하나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4

    오늘 NB는 버뮤다 대학교 휴게실을 통채로 독차지한 듯 실내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두 가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건 무엇일까?
    첫째, 커다란 명화 액자가 통채로 문이었음.
    둘째, 그 문을 열고 핀이 나타남.
   「야, 핀. 늬가 거기서 왜 나와?」
   「그러는 넌 여기 웬일인데?」
   「나야... 내가 먼저 물었잖아!」
   「그러게 뭐 하러 늬가 먼저 물어봐. 어? 누가 너보고 먼저 물어보라고 시키든?! 늬가 먼저 물어봤으니까 늬가 먼저 답하면 되겠네. 동의하지? 그래. 그렇게 하자. 근데 내가 뭘 물어봤지?」
   「몰라. 뭐 중요하지 않은 거겠지. 근데 너 일 안해?」
   「그러는 넌 놀러 안 갔어? 어디 휴양지랄지 깡촌, 깡섬, 아니면 호캉스. 왜 하필 여기야? 내가 널 여기서까지 봐야 하다니!」
   「너 그렇게 한가한 남자였냐?」
   「너도 만만치 않아. 넌 뭐 허접한 게 자랑이냐?」
   「너 저번에 비꼬기 대회 나갔다가 예선탈락했다면서? 내 그럴 줄 알았다.」
   「뭔 소리야? 비아냥 대회 아예 열리지도 않았어. 그러는 넌! 공상대회는 안될 것 같고, 허세대회에서 초대는 안 하지. 어? 웬만치 껄떡거려. 넌 여자가 그렇게 좋냐? 어?」
   「난 여자 관심없어. 그러는 너나 찝쩍거리지 말어라. 제발 부탁이니. 응? 그나저나. 저 안에 뭐가 있더라? 내가 1년 전에 들어갔었나... 나 아니던가...! 자, 한번 모험을 시작해볼까?」
   「문 잠겼어.」
   「뭐?」
   「저 문은 미남한테만 열려. 넌 아웃!」
   「이 자식이... 그러는 넌 무슨 특권으로?」
   「특권이 아니라 정당하게. 합당하도록. 그 타당한 이치, 이의없지? 있을 리가 있나. 그러니까 늬가 안되는 거야. 어? 그래서 넌 아직까지 혼자인 거고. 왜, 형이 여자 소개시켜줘? 근데 소개시켜주면 뭘 하니. 여자가 도망가는데. 너도 알다시피 내 아는 여동생들이 좀 많니. 정말 귀찮아죽겠다. 내가 통화 차단한 여자들이 대체 몇 명인 줄 알기는 아니?」
   「너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 웃기지도 않다. 아주 그냥 징그러워. 누가 옆에서 안 가르쳐주든?」
   「시끄럽고. 소개팅할래? 3 대 3으로 3연타. 요즘 남자애들이 왜 그렇게 바쁘다니?」
   「진짜야?」
   「뻥이야. 진짜겠냐.」
   「알고 있었어.」
   「아니야. 넌 또 속았어. 허허허. 재밌다.」
   「재밌긴 뭐가 재밌어. 속아주는 척 연기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늬가 알겠니.」
    그렇게 약 1분 동안 그들은 대화가 없었다.
    그러다 휴게실 바깥으로 웬 뚜껑없는 그 뭐야 새끈한 자동차가 등장했다. 당연히 운전석엔 섹시한 숙녀.
   「친구. 나 간다. 너도 어서 여자 만나라. 연애도 좀 하고 그래. 그게 뭐 어렵니? 여자 마음 모르겠으면 형한테 말하고. 갈께. 다음에 보든가 말든가. 좌우지간 돈 떨어지면 말해. 일단 말만 해. 근데 내가 바쁘면 전화 안 받을 수도 있으니까 끈기 잃지 말고 친구. (윙크)」
    저 자식이...!
    가라 그래. 누가 붙잡는데? 벌써 갔네.
    보아하니 날도 더운데 심심하다고 아무 똥개한테 뽀뽀할 수도 없고. 하여 NB에 대해서나 알아볼까? 희박하디 희박하겠으나 단 7명 애독자 있는 게 어딘가. 환상문학잡지 미스테리아가 폐간 안된 게 어딘데. 자, 그로 말할 것 같으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지. 가난은 끈질겼다. 젊음은 끝물인가 아닌가는 몰라도 청춘가가 다 뭔가. 일단 몇몇 징후만 봐도 뻔하다. 유행가 안 들음. 말수 줄어듬. 패션 관심 없다가 억지로 새옷 막 사들임. 민무늬 티셔츠 몇 개로 돌리다가 일부러 젊은이들처럼 디자인 들어간 거 입기 따라함. 그럼 정말 행복 끝 불행 시작일까? 뭐 언젠 안 그랬나. 사교계에서조차 제명당함. 플레이보이계에서 엉덩이까임. 숙녀들한테 호색한인 거 들통남.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감. 정말 있었는지 아닌지 그 허풍 어떻게 믿어, 못 말려. 어? 예술적 감수성을 추측하며 아찔한 착상을 기다린다? 개침 질질 상상력 벌렁벌렁. 말도 못함. 말로야 아름다운 인생이자 신나는 세상 어쩌고저쩌고 그거 누가 못해? 다 뻥. 개뻥. 몽땅 뻥. 여심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질투녀들의 제왕'은 무슨, 개뿔! 병적인 색마. 허당계 총아. 신기한 환상머신 포기한지 오래. 칼럼니스트 직명도 불쌍해서 여성잡지 두 군데에서 먹여살리는 중. 웬만한 아가씨들한테 저울질당하기는 커녕 그분들 어장관리 후보군은 꿈도 못 꿈. 뭐 여심을 들었다 놨다 밀고 당기기 쥐락펴락? 이젠 정말 하다 하다 들려졌다 밀려졌다 쥐어졌다 펴졌다 밀려졌다 당겨졌다... 그랬던 시절이 좋긴 좋았지. 그런 호시절의 복귀 가당키나 한가. 이미 7부 리그는 커녕 저 먼발치로 밀려난지 오래. 그럭저럭 뭐 어떻게 정착한 최후의 취미는 알고봤더니, 뚜껑 열리기? 놀고 있네. 허허허. 근대 대체 왜 녀석에 대해서 이처럼 정신분석을 하고 또 해야 하지? 그러게 말이야. 발단 뻔하고 전개는 없으면 줄거리 자체가 허접하니까 그렇지. 새로운 인생 기대하지도 못함. C.Ph.E.Bach / Sonata for flute solo in a minor Wq132 고결한 척하면 누가 먹여살려줘 돈을 줘? 그렇다고 허당 주제에 또 꼴에 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말이야, 뭐? 뭐래더라 어딘가에서 주서들은 속담은 뭐? 새 포도주를 헌 병에 담지 마라. 하긴 공상도 지겹고 타겟은 그거로구만. 바로, 새로운 사랑! 그럼 뭘 해, 어?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그거 누가 몰라? 일단 오지를 않잖아. 아무리 호박이 제 발로 굴러간다지만 뭐 그분들이 바본가? (절레절레) 누군 뭐 군침 흘릴지 모르고 호사가 무엇인지 모르냔 말이다. 젠장, 이런 젠장! 그러니까 언제까지 따분한 일하기가 완전 재밌는 척 연기만 할 거냐고. 일하기 싫으면서 또 아닌 척 내숭떨고 대체 어떻게 해야 솔직할 거냐고. 어? 말로는 고결한 채식주의자인 척, 속으로는? 지글지글 지글지글 사람은 고기를 먹어줘야 해,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둥 지글지글 지글지글 육즙이 그냥 기가 막힐 것이다 라는 상상! 캬, 어? 난 비위 좋다 먹성은 더 좋을 것이다 라는 예언. 또 그림의 떡? 따라서 뭐 또 떠나자? 그래 봤자 돈 낭비 시간 낭비 정력이야 뭐 낭비하고 싶어도 못함. 집 떠나면 고생. 그렇다고 소파에 자빠져 다큐멘터리 쳐다보면 뭘 해. 그래 봐야 에잇 됐다. 전날 연예계 싸움 순위 1등이 집에 찾아와서 야 한판 뜨자 라며 언제 찾아올지 몰라, 좋은 말로 할 때 블랙리스트에서 자길 빼주라는 장본인과 딱 똑같으면서, 어? 말로는 뭐 세계마초협회 선정 올해의 상남자한테 야 한판 떠! 뭘 떠, 뜨긴 뭔 뜨냐고. 뭔 말만 말만... (절레절레).
    그래서 NB는 혼자 버뮤다섬 일주를 시작했다.
    결과는? 뭔가 있었으면 그건 아마 뉴스에나 나왔겠지.





    5

    다음 날이 되었다. NB는 사무실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었다. 마냥 노는 것처럼 보일까 봐 당연히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잊지 않았다.
    Bellini /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2막 - ”아, 알 수 없는 인간의 마음“
    그러다 핀이 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는 잘됐다고 생각했다. 저 명화 문짝 뒷편에 대체 뭐가 숨겨져 있는지. 그게 미로인지 단순한 보물창고인지 그거나 물어보자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대충 한 10분 정도 농담따먹기를 했나? 왠지 모르게 NB는 핀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어깨동무라면 그는 잘 하지도 받지도 않는데. 특히 동성친구들과 별로 그렇게 놀지 않는데, 옛날 친구들이랑 놀 때 친구의 여자친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냥 남자라는 느낌 으쌰으쌰 어깨동무했던 게 거의 전부였을 것이다. 보아하니 (사랑 가능성이 없는) 여자한테 어깨동무를 하고, 여자를 엎고 여자한테 엎히고. 그거 전문? 그러거나 말거나 거 어째 '남자로 상정한' 여자한테 어깨동무를 했는데 그게 뭐 큰 잘못이었을까. 친한 친구, 즉 친구의 여자친구랑 친했던 게 걸렸다. 당시는 자연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하니... 친구가 유학 비슷한 걸 갈 때 공항까지 걔 여자친구랑 셋이서 같이 가서 친구를 베웅하기. 친구 여자친구 집까지 셋이서 놀러간 적도 있는데... 냄새가... 지금 생각하니...! 무슨 과수원 막 포도밭에서 신발끈 고쳐메지 않아야 함. 레코드숍에 CD 들고 들어갔을 때 점원에게 미리 말했는데 그분 싫어했음, 다음에 그러지 말라고. 어쨌건 핀은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응큼한 흑심을 드러냈다는 말이 아니라 특수분장 가면을 벗은 것이다.
   「오빠. 저 핀 동생이에요.」
   「헉! 네?」
   「오빠 방금 나한테 어깨동무했죠. 그럼 이제 제가 팔짱끼면 되는 거죠? 에잇 말 놓자. 우리 이제 사귀는 건데. 나 같은 여자친구가 어디 흔하나? 안 그래 오빠?」
   「네?」
   「어깨동무 때문에 연인 관계로 발전한 남녀. 만약 남자의 변심으로 헤어지면 그 뭐래더라? 남자의 정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논문. 못 들어보셨수? 원하신다면야 읽어보시라고 어디서 구해다드릴께.」
   「당신 뭐야? 누구야? 대체 누군데... 괜한 수작 부리지 마. 흐흠. 아가씨. 당신 누가 보냈소.」
   「아가씨 당신 누가 보냈소? 뭘 누가 보내. 어? 내 발로 왔다. 왜?」
   「아니~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닌데 그게 그러니까 말이 안되질 않소. 저 특수장비 대체 얼마주고 장만했소. 가만보니 싸구려는 절대 아니고. 뿐만 아니라 내가 뭐 바보요? 보아하니 나 같은 비리비리한 동네 아저씨를 이상형으로 손꼽는 처년 아닌 것 같고. 대체 꿍꿍이가 뭐요?」
   「알고 싶어요?」
   「묻는 말에나 대답하시오. 어서. 어허. 좋은 말로 할 때.」
   「좋은 말로 할 때? 그럼 숨겨진 사연 고백하기를 자꾸 뜸들이면 뭐 제게 뽀뽀라도 하실라오?」
   「그깟 뽀뽀가 문제요?」
   「아하 이제 알겠다. 오빠가 이 따위 꽁트를 좋아하니까 그동안 여자가 없었군. 알 만하다. 알 만해.」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엉뚱하도록 잘도 갖다 붙이는군 그래. 허허. 허허허.」
   「긴히 드릴 말씀이 있는데 그게 무엇인고 하니...」
   「」
   「대체 뭐였더라?」
   「지금 날 갖고 노는 거요? 차라리 똥개 훈련을 시키시오. 아니면 정식으로 데이트를 하던가. 이게 뭐요, 네? 아니면 내 사랑을 받아주오 라면서 당차게 구애할 분위기를 만들던가. 사람 기분 이상허게 이게 대체 뭐냔 말이오. 어서 말하시오. 누가 보냈소? 작전명은 뭐고. 대체 원하는 게 뭐냔 말이오.」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좀전엔 어깨동무하더니 벌써 은근 막 가까이 오네.」
   「뭔 소리요? 당신이 내게 접근해오지 않았소. 지금 엉덩이 크다고 자랑하는 거요? 그렇소?」
   「남자네. 남자야.」
   「그럼 내가 여잔 줄 알았소?」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이거 왜 이래, 난 당신 여자로 안 봐. 내가 당신 어깨동무를 왜 했는데. 우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그 말씀.」
   「그래도 사랑은 사랑이네요? 그쵸? 이거 봐 이거 보라니까 글쎄. 남자구만. 상남자 중의 상남자.」
   「그게 뭐 어때서!」
   「내가 누군 줄 알려드려요? 정말로? 긴말 필요없이 곧장?」
   「」
   「난 저번에 당신이 험하게 얻어들었던 명대사를 읊었던 이곳 청년회장의 여동생이랍니다. 그때 당신께서 심하게 얻어들었던 말이 뭔지 기억나세요? 네?」
   「저번에? 저번에... 뭐지? 내가 왜 그런 폭압적인 대사를 얻어들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뭐였더라?」
   「그때 당신께서 들었던 대사는 그거였소. 바로, 당신이 이 고장 처녀들 다 따먹고 다닌다면서요? 그놈이 바로 당신이오?」
   「뭐? 뭔 소리야? 난 아니야. 난 아니오. 사람 잘못봤소. 안 그런 인물과 거리가 멀다오. 아시겠소? 우린 인연이 아닌 듯 하오니 이만 헤어집시다. 가시오. 보내드릴 때. 난 가는 여잔 잡지 않소. 뭐 천상천하유아독존? 남자에 환장한 년 같으니라고. 아무튼. 숙녀가 그런 상스런 말 함부로 입에 담는 거 아니오. 그런 말괄량이 인물유형은 드라마의 기본도 아니란 말이오.」
   「누군 뭐 그런 말 하고 싶어서 한 줄 아나? 다 내기에 져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러게 내가 왜...! 아니. 혹시? 에잇 설마! 아니지. 오빠가 진짜로 여기 여자들 다 따먹고 다녔단 말이야? (몸짓)」
   「뭔 소리야 그게?!」
   「나 이 오빠 갑자기 싫어졌어. 있는 정 없는 정 뚝 떨어졌단 말이야. 와 사람 다시 볼 일이네. 아니 어떻게...! 그럼 설마 이런 인간이... 하긴 관상을 보아하니 마누라 등쳐먹고 사는 관상이네. 이런 인간 여편네는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이 인간 여복의 정체는 대체 뭐지?」
   「네? 그게 무슨... 여복이 지금 왜 나와! 어?」
   「아무튼. 오는 여자 막지 않는 게 당신들 불문율 아닌가요? 왜 내가 싫어! 나 어디를 가든 썩 안 빠지는데. 마음은 있는데 몸이... 그럼 결국 문제가 있단 말인데... 이 인간... 당신 혹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훒어보더니 결국 시선은 어딘가에서 멈춤. 딱 멈춤)...」
   「어허 이 사람이...! 아 증말 이거 거 진짜 어허. 어? 거 어째 교양 알 만하신 분께서. 당신은 내숭도 모르요?」
   「오빠. 나 솔직한 여자야. 난 가식과 안 친하거든. 좀 더 정직해볼까? 난 태어나서 남자를 껴안아본 적이 단 1번도 없어. 왜 내가 싫대? 날 포옹하고 싶은 건 물론... 왜 내가 늑대들한테 인기 없는 거지? 내가 매력 없나? 정녕? 오빠도?」
   「어허. 무서워. 우리 그만 만납시다. 뭐 하시오 안 가고!」
   「누가 가란다면 못 갈 줄 아시오?」
    그러면서 그녀는 가버렸다. 저년이... 가란다고 진짜 가네.
    이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은 또 뭐고. 일단 오늘 일하기는 틀렸고 그는 산책을 하며 싱승생숭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밖에 없었다.





    6

    NB는 미스테리아 연재 주기를 늘려볼까 하며 마라 마음을 떠봤다. 할 말 떨어졌다는 둥 여자말 번역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둥 하면서. 그럼 좋다면서 사정 봐주겠다고 했을까, 어림없는 소리. 말미를 주고 형편을 고려하긴 뭘. 연봉 재협상 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졌다는 둥 험한 잔소리 엄청 퍼부으길래 그는 환상문학잡지 사무실을 겨우겨우 빠져나왔다. NB는 데뷔전 난봉꾼 시절이 그리웠던 것일까? 그래 봤자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 쾌감에 흠뻑 젖을 수가 있나 사치를 만끽하기를 하나. 정답은 없음. 사랑도 없을까? 개뿔 이 마당에 사랑은 무슨. 그는 자기 주제를 파악했다. 늘 그랬듯이. 그런다고 이번엔 달랐나? 어떻게 달라. 그럴 수 없지. 그럼 정말 권태와 심심함과 재미없음과 정력감퇴에 대한 최적의 대항마는 무엇일까? 최적 좋아하시네. 그런 거 없음. 있을 턱이 있나. 웃기시네. 그러게 공상에 앞서 재산 증식에 앞장섰어야지. 에르메스. 몽블랑. 페라리. 아테네의 향연. 명화 속의 마돈나. 로마의 분수? 뭐 분수? 분수같은 헛소리 짚어치우고. 빨가벗고 오줌누는 아기천사 동상 거기에서 물 뿜어지는데 하필 거길 틀어막는 장난이고 나발이고. NB는 역시나 엉덩이가 근질근질했던 것이다. 얼굴 팔리기 싫다면서 플레이보이인 척 해 봐야 귀 간지러운 염문의 주인공으로 왜 난 물망에 오르지 못할까! 라는 심정 없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까 고상한 척 내숭? 세련미 강조하다 통장 잔고 바닥나고, 근사한 고전미 챙기느라 느그적느그적거렸다간 개뼉따귀 딴년이 물고 튀게 되어 있는 게 세상사 이치. 그 개뼉따귀가 달콤한 과즙인지, 탐스런 열매인지, 그도 아니면 목소리 도톰한 미남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말이다. 좌우지간 G. Telemann / 건반을 위한 36개의 환상곡 TWV 40:2-13 우아한 태도로 이런 음악듣고서 책상에서 게으름피우기에 매진한다고 뭐 여자들이 빨가벗고 달려온다는 보장은 없다.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젠장. 여자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일단 여자가 없음. 공상 잘하면 상을 준다든 고기를 준다든. 그러니까 지금처럼.. 됐고. 그래서 NB는 일단 무턱대고 바깥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러지 않을 수 없었거든.
    자, 그럼 중간 건너뛰고 다음 장면은 무엇일까? 마른 개가 잘 뛴다. 운동할 시간. 어디서 주서들은 건 있어가지고 뭐 마른 장작이 잘 탄다? 하여간에 늘상 흑심. 언제나 군침. 끝없는 개침. 못 말리는 눈독? 넘어가고. 근데 이번 운동이 특이했던 게 뭐냐면 운동을 핑계로 멀리 여행을 떠난 것이다. 맨날 똥개처럼 동네만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지겨워졌단 말이네. 뭐 언젠 안 그랬겠냐마는. 아 맞다. 근데 NB는 이미 떠나왔지 내 정신 좀 봐.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음 줄거리를 이어가자면 이렇다.
    다음 날이 됐다.
    그날 무슨 특별한 예감 같은 건 없었다. 단지 뭐랄까 처음에 여기 놀러올 때 봤던 간판은 버뮤다 대학교였는데. 오늘 아침에 몇 번이나 깜빡깜박 눈을 씻고 재차 봤는지 모른다. 거긴 간판이 모스맨 대학교였다. 설마 첫날 들뜬 기분 탓에 잘못 본 것일까? 열띤 기색 지금 가라앉혀도 어차피 조금 있으면 다시 흥분하게 되어 있는 걸, 그는, 지금 모른다. 알 수가 없거든. 알 턱이 있나. 어쨌든 NB는 제라드와 함께 인근 모스맨 대학교로 놀러갔다. 거기에 친구 에드워드도 있으니 셋이 놀면 그래도 뭐가 나아도 낫겠지 라는 바램 없잖아 있었단 말이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모스맨 대학교 도착. 근데 여기 간판은 모스맨 연구소로 바껴 있었다. 뭐 그러든가 말든가. 내부로 들어갔다.
    친구들끼리 안부인사와 농담과 덕담 등 자잘한 줄거리는 건너뛰기로 한다. 보나마나 여자 얘기 했을 수도 있고. 뻔할 뻔자 어복 아니면 재물복 논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던 아저씨니까.
    어찌 됐든 그들끼리 놀고 있던 중 NB는 신기한 걸 하나 발견하고야 말았다. 그건 무엇이냐? 바로, 저기 걸려있는 액자였다.
    가로 몇 X 세로 몇 = 명화! 근데 그 인물화가... 아무리 다시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난데?
   「친구. 아 이거 장난이 심한 거 아니야?! 뭐야 저거!」
   「아, 저거~? 이쪽으로 와 봐.」
    몇 발짝 옮겨서 보니 또 코 밑-옆 쪽에 점이 보인다. 다시 또,
    몇 발짝 옮겨서 보니 또 중간 즉 콧등에 점이 보인다. 다시 또,
    몇 발짝 옮겨서 보니 긴 생머리 여자네? 그렇게 몇 번 되풀이하다 그들은 소파로 돌아와 앉았다.
    거기서 봤을 땐 NB가 생각하기엔 아무리 봐도 자기랑 너무 닮았네?
   「밥맛 뚝 떨어지게 저게 뭐야? 정말 너네 이러기야? 어? 내가 바보로 보이냐? 어?」
   「오늘만 그래. 늬가 뭘 좀 몰라서 그러는데, 세계3대 과학잡지 논문 인용하고 어쩌고 설명해줘?」
    듣고 보니 그건 살아움직이는 그림, 즉 조금씩 알게 모르게 점진적으로 또 급작스럽게 변하는 그림이라는 얘기였다.
   「」
   「」
   「」
    그들은 부쩍 말이 없어졌다. 그때 NB는 생각했다. 뭔가 있다고! 그건 다름 아니라... 바로... 혹시... 설마?
    그건 아마 또 문짝일 것이라고 단정짓지 않을 수 없었던 건, 소름끼치는 직감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단 1번도 틀린 적 없던 육감에 따르자면 뻔할 뻔자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단 1번도? 틀릴 때마다 초기화했군.
    일단 그렇게 그는 그날 적당히 연기하며 오늘은 참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던 것이다.





    7

    도통 지칠 줄 모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같은 남자? 그럼 뭘 해! 정력적으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현란하도록 입 털고 잔재주 자랑하다가. 그러다 딱 연어처럼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안착해서 안심하시는데. 그래 봤자 뚱뚱한 곰탱이인지 미련 곰탱이한테 연어는 잡아먹히기 딱 좋음. 집에 들어가면 비실비실 의무방어전 걱정에다 히치콕 영화 효과음 생각만 해도 살발하다 살발해. 어? 너무 일찍 조숙할 필욘 없다는 허세남들 괜히 자유인을 부러워하시는 게 아님. 정말로 자유가 좋긴 좋을까? 돈이 좋긴 좋음. 근데 통상 돈이 풍족하면 젊음이 멀어져가거나, 자유로운데 가난해. 천천히 빨리와? 자기관리 극강이기 때문에 마른 장작일 수도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기를 빨리고 또 빨렸으면 빼빼 마르셨을지... 쯧쯧쯧! 진공청소기처럼 여심을 빨아들일 때나 좋았지. 결론은 식욕. 뭐니 뭐니 해도 일단 배가 불러야 불만이 없어짐. 잡념은 욕구불만이요 잡생각은 흑심인데 그에 앞서 일단 배불리 마음껏 먹으면 그나마 낫긴 나음. 배불리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속설도 있음. 그래서 소문난 맛집에 딱 행차했는데 글쎄... 줄서서 기다리다 재료가 떨어져서 그날 영업 종료. 뭐? 가는 날이 장날.
    그래서 NB는 버뮤다 대학교, 아니 모스맨 연구소로 몰래 침투해서 비밀문으로 들어가볼려고 했는데. 이건 뭐랄까 일종의 미끼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필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일단 3일을 더 농땡이 피우기로 했던 것이다.





    8

    애 태울 만큼 태웠다. 굶주릴 대로 굶주린 늑대의 야성. 그건 모르겠고. 분위기는 옛날에 고조됐고. 이상을 향한 탐험욕, 신비와 사랑에 빠진 행복감. 이미 충분히 기다렸던 것이다. 더 달아오르기를 기다렸다가는 기회는 종적도 없이 떠나버릴지도 모를 것이다. 킬리만자로의 하이에나도 하이에나지만, 아프리카 들개들이 또 그렇게 떼거지로 달려들면.. 그 얘긴 그만 줄이고. 어쨌든 지금 시의적절한 표어는 그것이다. 바로, 망설이는 자는 꼴찌가 된다. 따라서 NB는 뜸들이기를 멈추고 곧장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 어떻게? 커져라~ 얍!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잘못 말했고. 다시. 어떻게? 변해라~ 퐁! 아니 아니. 좌우지간 그게 뭐가 중요해. 일단 드라마처럼 최근 줄거리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버뮤다 대학교 도착 → 휴게실에서 NB는 핀을 만남 → 다음 날. 핀이 특수분장을 벗음. 핀의 여동생이었음. 근데 사귀자마자 이별 → 제라드와 모스맨 대학교에 놀러감. 어떤 자화상 액자를 보게됨. 자신과 놀랍도록 꼭 닮음. 완벽히 빼닮음. 그건 신기한 홀로그램으로써 천의 얼굴을 간직한 인물화이자, 그걸로도 모자라 멈추지 않은 채 변화 및 진화되는 그림. 근데 더 웃긴 거? 알고 봤더니 NB는 당장 그 액자를 비밀문으로 직감 → 뜸들이기 즉 3일 기다림. 여기까지가 최근 줄거리 요약이다. 자, 그 다음에 어떻게 됐을까?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과연 어떻게 됐을까! 이 부분도 드라마로 판권 팔린 거나 다름없는 마당이니, 한술 더떠 영화까지 제작 예정이라고 가정하고. 누구 맘대로? "아니면 말고" 카드는 바로 이럴 때를 위한 것. 인생이란~ 뭐? 됐고. 사랑은 없어.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튼.
    NB는 버뮤다 연구소 휴일에 그곳을 급습했다. 고양이처럼. 살쾡이 할아버지 마냥. 딱 거기 도착함. 버뮤다 대학교, 아니 버뮤다 연구소에서 핀이 뜬금없이 열고 나온 명화. 근데 그 비밀문이 이미 3센치쯤 열려 있네? 맙-소-사! 뭐야 이거, 젠장, 이거 정말 뭐냐고. 떡밥 막 뿌리기가 아니라 절묘한 노림수로써 이미 생쥐든 오소리든 누군가 걸려들 것이라 예상한 그림? OK~ 그림에는 더 큰 그림으로!
    버뮤다 센터 VS 모스맨 연구소! 어쩌면 액자 통채로 비밀문은 동기화되어 있는 게 분명할 것이라는 베팅감. 틀린 셈치고 믿어보기로! 그래서 버뮤다 센터 창고에서 장비를 챙겨 그쪽으로 떠남. 아 이미 떠나왔고 진작 도착했지 내 정신 좀 봐. 어쨌든 그 장비는 카메라가 달린 초소형 탱크, 노트북으로 실시간 확인. 아마도 문짝이 3센치 이상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추정. 어떻게 좀 한 번 잘하면 어떻게 좀 될 것도 같은데... 어떻게 좀 거의 자빠트릴 수 있을 듯 말 듯... 뭐? 딱 그럴 찰나에 핀의 여동생이 등장했다. 하필 이 시국에 말이다.
   「오빠 뭐 해?」
   「아니...」
   「오빠 뭐 하는데 그렇게 놀라? 설마 내 생각했어? 나랑 뭐 사랑하는 상상? 아니면 내가 오빠 졸졸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는 껀수? 이렇다니까 우리 오빠란 글쎄.」
   「아니 그게 그러니까...」
   「왜, 이미 딱 걸려서 찔려? 내 주변머리없이 곧장 요점만 말할께. 저 비밀문 내가 열어놨어. 진짜일까? 뻥이야. 물론 그 뭔가를 알긴 아는데 더 말할 수 없는 내 입장 좀 오빠가 이해해주쇼. 네? 그리고 말이야 저 문 저기 저 3cm에서 한치도 움직이지 않아. 오빠가 미리미리 준비해왔을 초소형 탱크랑 뭐 애니메이션 방불케하는 특수장비? 보이지 않는 철망과 기타 등등 3중 4중으로 막아놨어. 자, 그럼 이제 어떡할까! 어떡하긴 뭘 어떡해. 나랑 데이트나 해야지 뭐. 그래 안 그래? 어? 오빠도 좋지? 좋은 걸로!」
    그들은 그렇게 드라이브를 떠났다. 밀월여행할 행선지와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았으니까 그건 자세히 밝히지 않는 걸로 하고.
    그거 말고 중요한 거 하나. 추접스러운 더티러브 장면까지 이어졌는지 아닌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으나 핀 여동생은 이런 제의를 했다.
   「오빠 내가 재미난 얘기 하나 할까? 너무 솔깃해서 들으면 깜짝 놀랄 텐데. 긴만 필요없이 당장 말할께. 우린 뜸들이기 할 만큼 했으니까 말이야. 오빠, 그 명화 뒷 공간이 궁금하지? 내 그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 그걸 열고 싶으면 누굴 꼬셔와! 그게 누군지 꼭 내 입으로 말해야겠어? 알아서, 데려와. 언제까지? 고기잡는 방법 가르쳐줬으면 되지 밥 떠먹여줘? 흥~ 흥~ 오빠 코까지 풀어줘? 다 된 밥에 코 빠트릴 일 있니. 오빠가 무슨 애야? 어? 좋은 말로 할 때 딱 대령해. 일단 미남부터 성우랑 사랑의 차트를 빼곡히 채울 수 있는...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일단 알아서 생각하도록!」





    9

    그는 버뮤다 대학교 비밀문 탐방을 포기했다. 왜냐하면 보나마나 별거 없을 걸로 예상했기 때문에. SF영화도 보면 거의 다 뻔하지 않나. 하물며 이건 현실. 아울러 현재 점수를 살펴보자면 짝사랑복은 불만족. 모험심은 불친절. 애마의 정량? 다정이 아니라 무정. 그럼 수량이 아니라 최근 살맛에 대한 정성적인 추론은 뭐 애정만점이냐, 낭만감은 심하도록 무반응 일색. 그럼 결론은 무엇이냐, 그게 결심한 대책은 그것이었다. 특훈 내내 탐스런 특식에 항상 웃음지으며 플레이보이계에 데뷔할 그날을 기다리는 공상가가 아니니 만큼. 정답은 '떠나자'였던 것이다. 하긴 뭐 NB가 여기 살러왔나? 놀러왔다. 근데 놀다보니 반겨주는 발단이야 뭐 심심하다 쳐도, 달가운 전개는 커녕 새콤달콤한 분위기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음. 목적은 뭐랄까 호캉스 엇비슷한 뻔트였는데 알고 봤더니 그걸 핑계로 아찔한 작품 구상을? 그냥 무대책으로 놀자는 심보. 근데 가만 보니 별로거든. 따라서 긴말 필요없이 다음 탐방지는 호텔 버뮤다 2였던 것이다. 그래서 만약 거기 갔는데 완전 마음에 딱 들었던 걸로도 모자라, 홀딱 반하지 않고 못 베기는 애정감에 꼼짝없이 사로잡히면 어떡하지? 상상력은 벌써 개꿈을 꾸는 중. 몰래한 사랑과 찰떡궁합은 은밀한 쾌감? 누가 은근 허당의 관심사를 알고 싶다 했나. 그래서 딱 당장 떠나려던 찰나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릴리였다. 릴리? 릴리에게 전화옴.
   「오빠. 오빠 사무실 문이 살짝 열려 있어서 들어와봤더니 아무도 없네. 오빠 어디야? 설마 내 마음 속은 아닐 테고. 나 올 줄 알고 깜짝 파티 하는 거야 뭐야, 어? 오빠. 근데 내 말 듣고 있어? 왜 말이 없어. 오빠 벙어리야? (아니~ 말할 기회를 줘야 말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고!) 일단 당장은 메소드연기를 하시겠다? 나라고 메소드연기 할아버지 못 할 거 없지. 뭐 과묵한 남자? 비리비리하면 남다른 잔재주라도 다채롭던가. 매가리없으면 웃기기라도 해야지 눌변에서 어눌함을 넘어서 발음마저 이상하다? 오빠 아직도 혼자지? 것 봐. 그렇다니까 글쎄. 그러니까 뭘 해도 재미없지. 신나게 잔뻔치를 때려도 모자를 판에 언제적 드라마 회상하면서 말수 없는 조연 흉내? 요즘 여자들 그거 별로 안 좋아해. 왜, 아직도 할 말 안 떠올랐지? 다변이 시작되니까 또 머릿속이 하얘지지? 오빠가 아직 수다대회 구경을 안 해봤으니까 그렇지. 정말 아줌마들 입담에 기 빨려보면 오빠는 나처럼 기 살려주는 여자를 좋아할 수 밖에 없어. 알아? 알긴 개뿔. 모르니까 그 모냥이지. 어? 이러니 뭐가 될 리가 있나. 그 뭐더라? 말수가 적당해도 할 말 떨어지기 마련인데 애초에 연애를 시작하면 여잘 만나서 뭘 말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즉흥연주도 안돼, 임기응변도 몰라, 여자 마음은 더 몰라. 어쩌자고, 어? 이거 왜 이래? 지금 장난해? 여심이 무슨 보자기인 줄 알어? 벙어리가 남편을 빼앗기더니 말하기 시작한다. 오빤 그런 말도 안 들어봤수? 안 들어봤겠지. 내가 오빠 인공지능 지니를 빼앗으면 오빤 어쩔 건데. 어? 것 봐 아직도 꿀 먹은 벙어리잖아. 이건 완전 봉이네. 허당 중의 허당. 어? 그러지 말고. 거기서 백날 소재 찾고 작품구상 해 봐야 헛 일. 이제나저제나 기다려봐라 여자들이 뭐 할 일 없다고 오빠의 여복에 몰빵을 하겠어. 그러지 말고 내 말 들어. 좋게 계획에도 없던 폼 잡지 말고. 어? 그거 오빠랑 안 어울려. 알아? 그러지 말고. 버뮤다 2 호텔로 가. 요즘 거기가 괜찮아.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는 건데 오빠니까 내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다 나나 되니까 오빠 생각한다고. 근데 오빠는 것도 모르면서 뭐 여자를 꼬시겠다고? 뭘 꼬셔. 이 형이 저년들 다 꼬셔줄께? 놀고 있네. 여자한테 말도 못 거는 주제에, 근데 또 이상한 게 뭐냐면 거기다 헛다리 짚고서 오빠를 무슨 희대의 바람둥이인 줄 알고서 멋 모른 채 누가 오빠한테 들이댑디까?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당신이... 당신이... 됐다. 재미없다. 아니 근데 왜 귀걸이가 이 모냥이야. 딴 귀걸이는 왜 또 이리 허접해. 싸구려니까 조잡하구만 그래. 그래서 헐렁헐렁한 거라고. 에잇 기분 잡쳤다. 끊어. 잊지 마 오빠. 내가 아까 뭐랬다? 버뮤다 2.」
    뚝.
    얜 도대체 뭐 하는 애지? 도대체 뭔 생각으로... (절레절레)
    그래서 결국 NB는 버뮤다 2로 갈려다가 릴리의 수다를 듣고 포기했다. 일단 그냥 눌러앉기로 함.
    게임판 액면 보나마나 뻔한데 판돈 키울 일 있나. 귀찮게 딴 명승부에 기웃거려봐야 시간낭비. 고로 일단 대기.





    10

    NB는 장기휴무 중인 버뮤다대 사무실로 출근했다. 기분을 설명하고 분위기를 묘사하며 다행스러운 껀수일지 불길한 징후일지를 귀뜸해주는 설명, 싹 다 생략하고. 곧장 뭔 일이 있었나를말하자면 이렇다.
    그는 핀과 핀의 여동생. 그 2명을 보았을 때 그 뭐지, 그래 판토마임 연습중인 줄 알았다. 근데 연습이 너무 심각하네? 한참을 기다려도 화장실도 안 가지, 꿈쩍도 안 하지, 입도 뻥긋 안 한다니. 이건 비상상황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건드려보고, 말 걸고, 깐족에다 부추기기, 자존심 건드리기, 지는비교 잔소리까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봤다. 그래도 꿈쩍하지 않았다. 손도 까딱 안 하다니. 그럼 결국 버티다 버티다 바지에 오줌을 쌀 것이다 라는 예상 못 한 건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 뭐야 이거! 기본은 초정밀 마네킹, 밀랍인형등 특수분장으로 꾸며진 핀과 여동생. 그렇게 2명이 실물, 무게, 입체, 피부, 머리카락, 온기, 냄새... 모든 게 사람과 똑같음. 시간이 정지된 게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한 실사판. 근데 뭐랄까 세이렌의 유혹 만점 음률을 듣다 참다 귀막고 딴청피우다, 끝끝내 넘어가버려서 굳어버린 망부석 느낌. 그때 제라드가 영화처럼 등장했다.
   「제라드.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니?」
   「(몸짓) 보시다시피.」
   「내가 생각한 게 맞어?」
   「생각한 걸 말해 봐.」
   「얘네 시간이 정지되서 멈춰 있는 거니?」
   「빙고.」
   「그걸 나보고 지금 믿으라고?」
   「내가 언제 믿으랬냐? 너가 추정한 거 아니냐, 응? 왜 믿기지 않는 신비를 내 탓으로 돌리니? 그래. 내 탓으로 하지 뭐. 그게 뭐 낯선 것도 아니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 지금... 아니... 그게... 드라마처럼 딴놈이 구했어도 내가 갑자기 등장해서 막 인공호흡... 것도 아니고. 이거 장난이지? 그치? 에잇 설마...!」
   「늬가 살면서 떠올렸던 그 '설마'! 그게 이거야.」
   「근데 넌 왜 시간에 속해있고 얘넨 시간에서 자유로운데?」
   「내가 물리학자냐? 지금 나보고 공상과학 이론이든 환상머신을 설명하라고? 시도는 할 수 있는데 말이 안 되지 않냐. 응?」
   「장난치지 마. 뻥치지 말라고. 나 안 속으니까. 너! 내가 바본 줄 아나 본대, 너나 나나 그냥 어른이야. 근데 이건 또 뭔 개뼉따구 같은 전개냐고. 어?」
   「개뼉따귀? 너 말 한 번 잘했다. 그래. 옳커니. 개뼉따구? 개들은 개뼉따구에 환장하는 법. 미쳐버리지 그냥. 아주 그냥 뻑 가! 어? 그래서 하는 말인데 너에게 개뼉따귀란 뭐니? 어? 듣던 중 반가운 주제니 어디 자네 말 한 번 들어보자. 의중을 털어놓으시게 친구. 내 알아보니, 아니 시간 없어서 또 관심 있을 턱이 없으니까 알아보진 않았으나. 너 음흉하니? 아니잖아. 솔직하잖아. 그치? 내가 널 어떻게 모를 수 있니. 허허허. 그러니까 실토해. 어서 고백 안 하고 뭐 해? 너가 핀 여동생한테 개침 흘린 거 내 모를 줄 아니? 어?」
   「내가 언제! 난 아니다. 넌 몰라도 난 아니라고.」
   「늬 이마에 씌여진 흑심. 그거 읽을 줄 아는 재주. 설마 그 신통한 재주 나만 가졌니? 어? 나만? 말해. 그러니까 말 하라고. 어?」
   「근데 뭘 말해? 말은 늬가 나한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너 왜 사람 말 꼬이게 만드냐, 응? 처음엔 좀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니 얘 꽉 막혔네. 너 어디 가서 그러고 다니지?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어? 아니긴 누가 아니냐고. 침 닦어.」
   「개침은 늬가 흘렸어. 이거 왜 이래? 어?」
   「뭘 왜 그래, 어? 근데 지금 우리가 뭔 얘기를 하던 중이었지?」
   「그러게 말이야. 글쎄」
   「아무튼. 정리해보자. 그러는 게 좋겠지. 그러자꾸나. 자, 그러니까 말이야 이게 글쎄 그러니까 말이지. 음... 허허. 허허허. 핀&여동생의 육체는 여기 정지해 있다 쳐. 그렇다고 일단 가정하면. 그럼 쟤네 영혼은 어디로 갔는데?」
   「(몸짓)」
    제라드가 가르키는 액자. 역시나 그 비밀문 액자는 3센치 열려있었다.
   「(검지를 귓가에 붙이고 빙빙. 빙빙빙)」
   「(검지를 코끝에 가까이 붙이고서 집중. 집중)」
   「내가 저기 못 들어갈 줄 아니?」
   「너 그럴까 봐서 미리 우리들이 잠금장치 해제시켜놨어. 고맙지? 칭찬은 사양할께. 이제 시작일 테니까. 아니 오히려 우리가 아양떨고 너가 과찬에 몸이 달아올라야 정상일까? 뭐가 됐든 거 어째 기대 이상일 거 같지 않니? 상상초월 한 번 느껴보고 싶지 않아? 아마도 엑스트라병 말끔하게 치료될 텐데! 어쩌면 스카웃 폭주에 신나는 여복에다 끝짱나는 재물복을 몽땅 뛰어넘고도 남는 주인공병. 병이 아니라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다고. 어? 누가 그러든. 딴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난 그렇게 예언한 적 없다 너. 응? 최소한 난 그렇게 생각해. 이건 잃는 셈치고 절반 베팅 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라고 봐. 넌 어때? 혹시 너 나와 성격이 다른 승부사니? 내가 봤을 땐 넌 딱 봐도 해결사 유형인데. 엇그제 내가 말했나 누가 말했나. 버뮤다 2. 아니면 아직 말하지 않았나? 뭐 해 버뮤다 2로 가보지 않고. 궁금하지 않아? 예감 때문에 이미 끌리잖아. 떨리다 못해 더 흥분하면 너 추해질 수 있어. 응? 좋아 안 좋아? 응? 것만 말해. 아 글쎄 안 들어가고 뭐 하냐니까.」
   「에라 모르겠다.」
    그러면서 NB는 자화상 액자 비밀문으로 들어갔다.





    11

    과학적으로 따지든 행복업으로 판별하든 NB의 기억력은 거기까지-였다. 누군 뭐 산전수전 안 겪어봤겠냐마는. 왕년에 호시절 안 누려본 어른도 있나 라는 허세대회 예선전. 까지는 모르겠으나. 하늘이 허락한 사랑이고 자시고. 그는 인물화 액자 비밀문으로 들어간 다음부터가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꿈은 꿨다. 악몽인지 길몽인지 몰라도 내용은 그랬다. 무인도에 100명의 숙녀를 데려감. 일부러 그럴려는 의도도 없었고 그럴 능력 당연히 있을 턱이 있나. 허나 꿈이 다 그렇지 않나. 사랑의 신 그분 성별이 뭔가, 아 여자 아닌가. 승리의 신? 아 글쎄 여성이라니까 그러시네. 그럼 큐피트는? 큐피트한테 고추가 달렸나 안 달렸나 몰라도 어차피 여자의 자녀. 그런 행운을 어떤 점쟁이가 점지해준 걸까? 사랑의 차트를 하필 NB한테. 꿈이라는 게 늘상 그렇듯 뭐 어떻게 100명의 숙녀를 거느린 채 무인도에 당도함. 그럼 줄거리가 그냥 평범했겠나 하면 아니지. 그럴 리가 있나. 3000궁녀를 거느린 제왕과는 달리. 단 7명의 여전사가 나머지 여자들을 싹 다 정리. 감금하든 정신을 탈탈 털어버리든 싹 다 정리. 그래서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그는 그녀들의 성노예는 아니다만 뭐 어떻게 드물게 뉴스에서 보듯. 그 뭐더라? 개농장... 막 그렇듯 기 쪽 빨려서 날이면 날마다 의무방어전으로 골머리를 앓고 눈빛이 흐려지다 못해 불쌍한 표정을 벗어날 수 없는 남자. 하늘이여 이게 정녕 운명이란 말인가 라는 혼잣말을 하려던 찰나. 그는 꿈에서 깨어났다.
    자,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그의 앞에는 삼천궁녀 대신 '버뮤다 2'라는 글씨가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숙녀 몇 백명. 역시나 보나마나 사라&마라가 전직원을 끌고 왔다. 싸구려 텐트에서 기어나오는 NB를 보면서. 늬가 거기서 왜 나와? ~와 정반대로 이미 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득의만면한 표정들. 가소롭다 그거지 웃긴다 애쓴다 욕본다 그거라고. 이걸 과연 하위직급들이 쇼이자 놀이로 인지하려나 몰라도, 그야 그분들 사정이겠으나. 몇몇 최근 기억을 되돌려보자면 그건 뭐 거의 행위예술이란 변명은 꽤 합리적으로 정당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아마 십 몇 년 전에 유행했던 그 뭐더라? 플래쉬 몹? 아무튼 말하자면 버뮤다 대학교인자 모스맨 연구소인지 그곳 옆에 있는 콘래드 호텔. ~스위트룸에서 깨어났느냐? 하면 아니다. 그럼 그 옆에 있는 리즈 칼튼 특실에서 눈을 떴냐? 역시나 아니다. 딱 그 중간에 있는 텐트에서 깨어남. 내 이럴 줄 알았다. (절레절레) 그는 인물화 액자 비밀문이고 뭐고 일단 선방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했다. 선공 아니면 승부는 보나마나. 역공이 무섭긴 하나 닥치고 공격을 해도 전망은... 이렇게 망설이다 배 떠난다. 그래서,
   「늬들이 좀비야? 트롤이야? 또 뭐야! 야 사라. 너 마라. 대체 너네들 나한테 왜 그래? 새로운 칼럼니시트 구했으니까 나 버렸잖아. 근데 왜 또! 어? 연재소설 판매부수에 도움 안된다고 계약 해지한 게 누군데. 이제와서 뭐가 아쉽다고. 어?」
   「일단 얘네들 불만? 없어. 손톱 만큼 싫은 내색 감추는 여잔 모두 본사나 딴 지사로 옮겼음. 알겠어? 알겠어 모르겠어? 이게 웬 떡이냐! 라는 식으로 놀러갈 때마다 다 챙겨줘 임금에 얹어도 뽀너스까지 나와, 더군다나 주급보다 뽀너스가 진짜. 심지어 노는데? 여기 있는 숙녀들한테 다 물어 봐. 기분 나쁜 여자 있냐고. 내기 할래? 거수 해서 손 드는 사람 1명이라도 있는지? 말만 해. 어? 뭐, 가는 년이 물 길어다 놓고 갈까? 너가 대체 몇 번을 말했니,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얘네들 일할 땐 유기적으로 상하급으로 얽혀있긴 하나. 얘네들 다 주주야. 주식 배분으로 따지면 아마 내가 하위직 중의 하위직일 걸? 얘네 걱정을 왜 하니. 어? 너나 잘해 이 인간아!」
    바로 그때 제라드, 핀, 핀 여동생... 전(前)버뮤다 대학교 관계자 몇몇, 현(現)모스맨 연구소 직원 일동. 그분들이 마라&사라 일당한테 접근해왔다.
    귓속말을 하고 어쩌고. 굽실굽실 딸랑딸랑 뿌잉뿌잉 반짝반짝.
    딱 봐도 마라&사라의 수하로 들어간 거네. 아니 벌써 여기까지 마수를? 누가 아니래.
    긴말 필요없이 줄거리를 간출이자면 이렇다.
    야외 텐트에서 깨어남. 마라 일당 500명? 사라 잔당한테 끌려서 도시로 복귀.
    물론 중간에 이런 대화는 있었다. 아니 도시에 가서였나 중간이었나 그건 모르겠고.
   「가르쳐 줄 거지?」
   「언니 믿으라니까 글쎄.」
   「아니 근데 대체 어떤 속임수야? 지들이 뭐 데이비드 커퍼필드야 뭐야!」
   「아까 봤잖아. 봤으면서?」
   「그럼 그거 너가 전수해준 거니?」
   「오빠. 나야. 어? 나라고. 응?」
    자, 이와 같이 (월간지) 여성환상 1.5 칼럼니스트이자 (격월간지) 미스테리아 전속 작가로 계약은 자동 연장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따라서 그녀들은 NB에게 조촐한 선물을 건넸다.
    그는 선물을 열어봤다. 내용물을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식겁했다. 쫄았다. 섬뜩할 수 밖에. 오, 소름! 섬찟섬찟 식은땀이 다 났다. 아니, 이렇게 섬뜩할 수가! 진짜로 귓가에 목 측면에 또 등판에 식은땀이 쭉 났다. 이미 쌍코피 터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오줌 저렸다고 봐도 된단 말이다.
    그럼 그 선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건 바로, 티셔츠였다. 아니 티셔츠가 뭐 어때서? 문양이 문제였다. 거기 세겨진 문양은 소였다. 소? 소가 뭐 어때서! 소는 소인데... 어딘가에서 모르는 어른이 없다는 상징. 바로, 소처럼 일한다! 뭐? 차라리 멧돼지라면 몰라도... 아니지 멧돼지도 (절레절레). 그럼 (딱) 그래~ 하이에나. 뭐니 뭐니 해도... 아니지. 아프리카 들개들한테 벌벌 기든만 개네들. 부엌이 더우면 부엌에서 나가라. 모르진 않는데, NB는 대체 언제 얘네들 손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못 벗어난다고? 아니 어떻게...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결승점에 다다라서 마침표를 못 찍고 있을 수도 있는데. 아무리 통장 잔고 바닥이라지만. 공공연히 팔고 남몰래 사들여라 라는 말처럼. 뭔가 히든카드를 선보이고 싶으나 만지작만지작거릴 카드가 바닥났는데 뭘 어쩌라고. 가까운 무당보다 먼 곳 무당이 더 영험하다고 한다. 언제나 남의 떡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법. 그러므로 타인을 부러워하는 수 밖에. 남들 쾌락, 남들의 평범한 친교, 다른 사람들이 지겨워하는 진한 사랑. 그럼 또 에로비디오? 이런~ 젠장! 그러니까 여태 뭐 했나. 그러게 인생을 누가 그리 살래?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아니 띄워야 할 여심은 내팽개치고 지금 뭐 하는 거야? 대체 지금 뭐 하자는 거냐고! 어? 내 말 안 들려? 정말 이렇게 나오시겠다? 좋아. 예상 못한 거 아니지. 좋았어. 좋아? 뭘 좋아. 왜 좋아, 어? 누가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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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데가지 갔나? 볼장 다 보지 않았다. 단지 문제라면 그랬다. 바로, 뭐가 뭔지 통 알 수 없는 허무. 힘 쫙빠진 무기력증. 자기도 모르게 치유되어버린 허언증? 나른한 권태감. 기빨려 바닥난 엑스트라 잔재주. 그래 재미없는 인생, 어? 그럼 새로운 사랑은... 아니나 다를까 '설마'가 '역시'로? 아니면 그게 아니라 혹시...! 뭐? 뭘 잘못 알고 있나 본데, 그게 그러니까 말이야 아하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까.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주인공의 비밀. 연애사. 야망의 좌절에 부대꼈을 리 없는 허당 인생. 허접한 촌놈의 물렁한 심지 때문? 그러든가 말든가. 누구라도 아니 여잔 빼고 우리끼리 귀가 솔깃해질 수 밖에 없는 여복.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어복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도 않음. 물 반 고기 반 좋아하시네. 드라마에 나온 얘기 웬만하면 뻥. 몽땅 남 얘기. 기가 막힌 중년운 대박 있을 턱이 있나. 숨겨왔던 탐욕 은밀한 대망 그런 게 다 뭔 소용있나. 재미없음. 말하는 사람 입 아프고 듣는 사람 귀 따가우니까 굳이 꺼내지 않을 얘기긴 하다만, 그래도 기왕 시작된 김에 말하자면, 근데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심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서두르면 안된다. 때가 아니니까. 무턱대고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 아니다. 경주에 참가한 자라야 영광도 얻을 수 있다. 예선탈락 밥먹듯 하든 무관의 제왕이 되든 일단은 등번호를 달아야 한다. 근데 출전도 없이 누가 의무방어전 거저 시켜주간디? 어림없음!
    따라서 NB는 이렇게 말했다. 말상대 없으면 뭐 혼잣말 하면 되지 왜 못해?
   「개는 항상 자기가 토한 자리로 돌아간다.」
    허나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갈지 말지 건 몰라도. 사라&마라 걔네들이 어디 보통 년들인가? 이미 다 엑셀 파일은 물론 마인드맵부터 단편영화와 웹드라마로 이미 각본은 파다하게 정리했을 건데. 걔네들 손바닥에서 또 놀아나라고? 버뮤다1로 다시 갈 수는 없다. 이미 거긴 정리되었을 게 뻔하다. 버뮤다2 찾으면 된다. 그래야 하니까. 멋진 인물화이면서 액자가 그럴싸하면 일단 의심해볼만 하거든. 허허허. 뭐 일단 급할 거 없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사라&마라 일당한테 엄포를 선언했다. 인스타그램이랑 브랜드 블로그에서 본 머 머 머 딱 찝어서. 그거 안 사주면 나 일 안 해 라고. 어쨌든 NB는 걔네들한테 전했다. 푼돈 아까우면 각자 갈길 가자고. 그깟 슬리퍼랑 티셔츠 대체 얼마나 한다고. 라면서 말이다. 그럼 그 다음 일정은 무엇이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니나다를까 공상 뿐이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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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인생사를 꾸미고자 하는 열망이냐, 아니면 떠오른 제목은 그 뭐냐 '난봉꾼 더더욱 타락하다'냐? 놀고 있네. 방탕 좋아하시는구만 그래. (절레절레) 거 농담이 심하단 말이다. 그러면 우리같은 낭만파들에게 이상적인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아니 잠깐만. 뭐 우리같은? 뭐가 우리 같은! 그리고 또. 낭만파? 기분파에서도 허당인 거 들통나 퇴출감인 데다 행운아로 취급조차 못 받는데? 뭐 같은 여자끼리? 뭐가 어쩌고 어째? 됐고. 벌집 쑤시기 그만 좀 하자. 거 보아하니 아실 만한 분께서... 에헴! 그렇긴 하나 일단 연재분량은 채워야 하니 어쩔 수 없이 NB의 성적표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 가만 보자... 소망 충족? 꽝. 야망 추적? 대실패. 욕구 잠재우기? 화근만 만들기 일쑤. 대망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도 전에 퍼짐. 사랑 물고 늘어지기, 재능 자체가 없음. 뭐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말해 뭐해. 그거 잘했으면 지금쯤 이미... 됐다. 정말 됐다. 어? 됐다 그래. 이 사람이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 정말 됐음. 돼? 돼긴 뭐가 돼. 그러니까 말이야. 보아하니 또 거 녀석 말하자면 탐미에 대한 욕망을 주체할 수 없군 그래. 도대체가 말이야, 지금 누굴 속여? 하여튼 늑대들은 못 말린다니까 글쎄. 불여우들 봐 봐 속으로 속으로... 딱 감추잖아. 아닌 척 내숭 끝장! 어? 아니, 아니 어쩌자고 또 잔소리를 멈추지 못하나. 잔뻔치 쉐도우복싱 참기가 그렇게 힘들까? 누가 아니래. 그러니까 또 어떤 여심에게 뻔트를 대실 궁리를. 아 쫌 그만 좀 들이대자. 거 사람이 무슨 껄떡쇠도 아니고 말이지. 또 찝쩍? 염치없긴. 공연히 낮잠자며 개꿈꾸는 사자의 코털은 건드리지 말기로 하고. 자, 그럼 이제 정말로 심심한 발단을 신나는 전개로 변화시켜 볼까? 그게 쉬웠으면... 말 말자. 뭔 말만 말만... (절레절레)! 무슨 헛바람 주입시키기 역대급 챔피언 출신이야 뭐야? 뭐야 그게. 어? 대체 뭐냐고. 젠장, 이런 젠장! 경망스럽기는. 하다 하다 이젠 친구 녀석한테 자발을 다 배워? 자발탱이의 제왕으로부터 진정코 자발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비법을 전수받았다? 살다 살다 그런 미친놈은 또 처음이네. 설마 미친놈이 아니라... 쉿. 불똥이 왜 또 그리로 튀어? 간결함 속에 매력이 있다. 어딘가에 선을 그어야 한단 말이다. 누가 공상 잘하면 초특급 스카웃이라도 한대?...>
    ~라는 공상 정말 견디기가 쉬웠을까? 바로 그래서 NB는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렇게 도착한 곳이 어디냐? 어디겠나. 미스테리아 지사가 아니라 이번에는 본사. 왜냐면 마라 그년이 하필 초고속 승진했거든. 물론 지사장 겸임. 그래서 본사에는 가끔만 출근. 얘 봐라? 노는 거야 일하는 거야! 음악은 Johann Baptist Vanhal / Stabat Mater in f minor
    이 분위기는 뭐지? 이건 뭐랄까 인사고 자시고 할 필요없이 직감에 따라 느낌대로 일단 선수치고 보라는 암시. 왜냐면 NB는 마라를 잘 알기 때문에. 그들끼리만 통하는 뭔가가 있거든. 그래서 지사와 완벽하도록 똑같이 꾸며진 본사. 뭐가 다르나 하면서 꼼꼼히 살폈다. 직원들의 낯선 눈빛이랄지 비서가 누굴 만나러왔냐 등등은 다 무시하고. 세심하도록 뭔가 있다는 듯 그는 시간에 쫓겨 뭔가 숨겨진 꿍꿍이를 찾기 위해. 눈에서는 레이저가 머릿속에서는 CPU가 영혼에서는 주기억장치 보조기억장치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물론~ 직원들 컴퓨터 케이스를 찬찬히 귀신처럼 훔쳐보면서 감상한 점 역시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게 한참을 탐색하던 중 딱 어디 앞에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건 마네킹 그림. NB 핸드폰으로 그걸 비추자 이미 검색완료. 우크라이나 작가 누구 작품. 3500유로. 작년에 완성.
    그는 일단 그림을 감상하려고 했다. 근데 마치 옛날 15살쯤이었나, 자동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손이 저절로 동자승의 민머리에 덥썩 올려진 장면.
    이번에도 똑같았다. 강력한 텔레파시로 그 그림을 NB의 손을 액자로 흡착시켰던 것이다. 그래서 만졌다. 액자가 무슨 낯선 숙녀의 겨드랑이도 아닌데 뭐 그렇게 된 거지.
    자,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NB가 액자를 만짐과 동시에 액자는 깨졌다. 단지 손만 갖다댔을 뿐인데 말이다.
    물론 편집장 마라와 몇몇 고위진은 먼발치서 육안으로, 감시카메라 화면으로, 열감지 카메라로, 적외선......첨단장비 등으로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NB도 밀릴 수 없었다. 옛날에 "만다리나 덕"이라는 중저가 손목시계를 집에 오랫동안 방치해두다가, 친구들 만날 때 모처럼 차고 나갔는데, 점심식사 자리에서 옆자리 친구가 그걸 만지자마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시곗줄이 또까닥! 그와 똑같은 현상. 그럼 지금 이게 왜 재현이 되나? 그는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14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는 깨달았다. 발견했다. 추측은 NB를 배신하지 않았다. 추리력은 녹슬지 않았음. 호기심이야 소 뒷걸음질 치다 얻어걸린 것일뿐. 신통한 예언이 뭔 필요. 아무튼 그게 뭐냐? 시간이 정지됐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처럼 정지된 거면 초사실주의 연재소설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니까 완전히 정지될 리는 없고. 그럼 어떻게 시간이 정지된 것일까? 그 깨진 액자 주변 대충 반경 7미터 정도만 정지된 것이다. NB는 빼고 말이다. 그 놀라운 장면에 대해서 신기해하던 찰나. 이미 마라 일당은 바빠질 수 밖에 없었다. 걔네들은 곧장 NB 주변으로 몰려왔다.
    우선 비서가 뿅망치로 NB 머리통을 때렸다. 물론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수석비서가 더 큰 뿅망치로 NB 머리통을 때렸다. 이번에 NB는 프랑켄슈타인처럼 그들을 노려봤다. 단지 그 효과뿐.
    그래서 마라는 이렇게 말했다.
   「야, 뭐해. 얼른 가서 멍키스패너 가지고 와.」
   「넌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늬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해. 평소에 편집장이라고 특별팀에서까지? 이러니까 사장들 마누라 불만이 많지. 고운 입이 괜히 (몸짓). 밖에서 맨날 시키는 위치에만 있다 보니까 집에 들어와서도 여편네를 무슨 조수로 알어. 어? 인성 괜찮고 성격 좋고 여심 띄우기로 어디서 썩 빠지지 않는 의사라면 또 몰라. 근데 존 홉킨스 출신도 아니고 어설픈 포지션. 깡촌에서 대우받고만 살았지 인생 내내 굽혀본 적 없지. 그러니까 뻣뻣한 남자. 그래서 만년 부자정당 밖에 모르지. 아주 그냥 꽉 막힌 인간. 어? 아주 그냥 왕이야 왕. 근데 무슨왕? 꼰대왕! 난 뭐 새 주둥이냐? 늬가 가져와. 난 안 해. 왜 해? 늬가 가져와. 난 시켰다 너. 똑똑히 들어. 늬가, 가서, 가져 와.」
   「야, 너! 직원들 있는 데서 이럼 내가 뭐가 되니? 동기라고 봐줬더니 너 정말...! 늬가 그래서 매번... 알겠다. 넌 꼭 그렇게 이마에 고문관이라고 쓰고 다녀야 속이 시원하니? 어?」
    그걸 듣고 가만 있을 NB가 아니지.
   「그걸로 되겠어? 깔짝깔짝 지금 뭐 하자고. 어? 야, 늬들이 가서 초대형 망치 갖고 와. 뭐해 안 가고!」
    근데 그때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NB의 발이 지면에서 살짝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언제였던라... 그가 택시운전수로 일할 때 장거리 손님을 태운 적이 있었는데. 고생고생해서 먼 도시까지 태워다줬더니 톨게이트 인근 어떤 숙소에 내려서. 돈 가지러 간다면서 냅다 튄 손님. 야속하게 일당 날려 허탈해 그렇다고 일을 키워 공권력을 끌어드려? 그냥 포기. 그래서 고속도로로 본원지로 복귀하는 중 하필 터미네이터 영화처럼 가드레일에 지지직 긇키면서 불똥이 튀었던 게 끝이 아니라. 타이어가 빵꾸남. 길가에 대고 그걸 혼자 교체. 그때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기구를 돌리거나 밟으면 자동차가 점점 들리는데. 지금 그의 몸이 아주 서서히 들려지고 있었다. 이건 뭔가 시간정지 부작용을 뜻했던 것일까?
    마라 일당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 신삥 비서가 일을 냈다. 비서진만 대체 몇 명이야? 아무튼 말단 비서가 NB의 뒤로 가서 그의 등짝에 장착된 버튼을 누른 것이다. 당연히 NB는 기계가 멈추듯 정지! 알고 보니 그의 등에 이미 666바코드처럼 이미 비상버튼이 새겨져있었던 것이다. 그건 바로,
    □
    △
    ○
    그렇게 마라 일당은 마네킹처럼 경직된 NB를 낑낑대며 겨우겨우 옮겼다. 환상잡지 본사에서 여성환상 1.5 지사로 말이다. 그게 대충 25시간쯤 걸려서 진행되었다.





    15

    다음 날. 여성환상 잡지사 사무실. NB는 소파에 마네킹처럼 뻗어있음. 그 주변에서 여러명이 대화중.
   「대체 저 버튼을 어떻게 심었을까?」
   「설마... 경쟁사에서 우리보다 먼저?」
   「그럼 쟤가 무슨 걸어다니는 우머나이저라도 된단 말이야? 웃기지 마. 남자한테 웬만치 껄떡거리라고.」
   「뭐 껄~떡? 너 말 다 했어. 너 잘 걸렸어. 늬 과거 내가 다 까발릴 꺼야. 아마 곧 있으면 나한테 싹싹 빌게 되어 있을 걸.」
   「너네 왜 그래? 지금 말장난할 때야?」
   「팀장님. 저쪽에서 이미 이 녀석을 터미네이터로 섭외했든 NB 몰래 비밀장치를 장착시켰든. 우리가 역이용하면 어떨까요? 모른 척 당해주죠 뭐. 어머머. 너무 멋진 생각인데? 난 천잰가 봐!」
   「이미 얘는 절반쯤 트로이의 목마가 되었으니. 겉으로 드러나도록 개목걸이를 채울 수는 없고. 고양이 목에 방울 달면 같이 망하는 거고. 얘랑 우리랑 남몰래 바람피우는 불륜커플처럼 뭐 은근 우리가 얘를 애마로 역이용하자고?」
   「그렇죠. 바로 그거죠.」
   「근데 이놈한테도 뭔가 암시를 하긴 해야 겠죠? 완벽히 잡아떼면 그건 반칙이니까요.」
   「당연하지. 더더군다나 당근도 적당히.」
    근데 얘네들 영화를 너무 많이 봤네. 뭐더라? 영화 엑스맨 초기작에서 환자이동카트에 누워있는 엑스맨을 두고서 엑스레이와 각종 자료를 보면서, 대체 이 초합금 장치를 어떻게 심은 거지? 위급 상황이면 치타 발톱 파팍!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마찰만 일어나도 표범 발톱은 파팍! 당연히 육식 맹수들 맹장인 사자한테 쫓기면 그 발톱과 가벼운 몸무게를 이용해서 나무 위로 올라가버리면. 사자는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 사자들끼리 하이에나 쫓아도 더럽게 느려서 맨날 허탕. 육식동물이 육식동물 쫓는 건 단순히 걔네들 다툼이고 맛은 초식동물이 으뜸. 사자 암컷 발정기가 되면... 그 얘긴 그만하고.
    근데 그들은 몰랐다. NB가 각성 상태로 이 얘기를 모두 듣고 있었다는 걸. 당연히 그럼 온전히 주기억장치에 죄다 저장될 테고 말이다.
   「팀장님. 근데 얘 이미 다 듣고 있겠죠?」
   「건드려 봐.」
   「건드려요? 어딜요?」
   「어디겠니.」
   「코요?」
   「얘가 코요테니 코끼리니. 너 코끼리 거기가... 말 말자. 너 코끼리 거기가... 코끼리 다큐멘터리를 편집자들이 제일 싫어해. 왠 줄 알어?」
   「팀장님. 진짜 건드려요. 저 한다면 합니다. 말리지 마세요. 이미 달아올랐으니까. 보세요. 제가 얘를 피노키오로 만들어드릴테니.」
   「너는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말하지 말어. 어? 너 또 남자친구 바꼈니? 새 운동화 대체 몇 켤레를 구비해놨니, 어? 헌신짝 미련 그거 어떻게 안 되니? 내가 도와줘?」
   「당신이, 아니, 그게 아니라. 팀장님이 그걸 왜 도와줘요? 혹시, 진짜로 도와주고 싶었어요?」
   「너네 왜 그래? 그만해. 야 너 뭐해. 얼른 버튼 눌러.」
   「」
   「그거 말고. 세모.」
    □
    △
    ○
    그때 마라 일당 가운데 절정녀. 대체 왜 걔 애인을 그녀를 외롭게 하는 것일까? □ △ ○ 언급만 나왔다 하면 속뒤집어지는데 대체 왜? 아니 어째서 속 제대로 뒤집어지냐고! 뭐 그건 그거고. 결국 NB는 최근 몇몇 사안과 관련된 단기기억이 적어도, 빠른 시일에는 복구할 수 없을 만큼, 잠정적으로 잠재의식 구석지에 보관됐다.





    16

    다음 날. NB는 자기 사무실 소파에서 깨어났다. 뭔 개꿈이 이렇게나 길어? 그렇게 생각했다. 설마 꿈이 아닌가? 아닐 리는 없는데 너무 이상하단 말이지. 정말로 최근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이 혼미할 지경. 눈 몇 번 깜빡깜빡거리면 훌쩍 1주일 경과. 정신없음. 누군가 그 뭐랄까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그게 아니라 발정기 암사자한테 쫓기는 표범 성체가 NB 머리꼭대기로 올라가는 느낌? 하이에나한테 쪽수로 밀려, 1 대 1로도 먹잇감을 뺏겨, 결국 이번에는 발정기 숫사자한테 쫓겨서 치타도 나무를 재빨리 타고 올라가니. 걔네 호피무늬가 NB 머리꼭대기를 점령한 기분? 근데 정확한 실체는 보이질 않고. 확실한 증거는 오리무중이고. 은근한 암시는 느낌 쎄하고. 그렇게 또 공상을 시작할까 말까 라던 중 그는 소포를 배달받았다. 당장 열어봤다.
    부잣집 초딩이 싸구려라면서 반겨하질 않을지도 모를, 십대들이 뭐 그럭저럭 대충 걸치고 다니는 스포츠 브랜드들. 허다하다. 누가 아디다스 아니랄까봐 이따만하게 아디다스. 패션의 완성은 뭐다? 목 늘어진 티셔츠를 입었는데 쟤와 쟤는 어떻게...! 됐고. 제품 이름은, UNI 우븐믹스 맨투맨. 소재는 겉감: 면 100% / 배색: 나일론 100%. 대충 보니 친환경 어쩌고저쩌고. 그 외 특징은 딱 하나. 뒷편에 새겨진 문양.
    □
    △
    ○
    뭐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대체 뭐지? 뭐야 이거. 누구한테 들었나? 아닌데. 근데 왜 이리도 낯설지? 그렇다고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딴짓을 해, 것도 아냐. 아니면 누가 알아서 자기 잡념 대신 기똥찬 기쁨을 선사한데? 그는 누군지 대충 짐작은 가나 모른 체 가죽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그저그런 줄거리를 살면서 낭만을 좋아하는 여자 마음 녹이기에 관심없는 그. 그렇다고 허당들이 알던 가장 신나는 줄거리를 뛰어넘는 신비감에 대한 착상을 떠올렸을까? 말도 안된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차라리 버려진 환상머신의 부활을 꿈꾸는 게 낫겠네. 그러게 말이지 평소에는 숙녀들한테 잔소리 대마왕, 주사는 술꼬장, 일하기는 똥고집 놀기는 꼴등,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꾸로맨이라서 아는 여동생들이 다 떠나갔을까? 그런 말 같지도 않은 감성 아끼면 누가 돈을 주나 조명발을 비춰주나. 아직까지 주제 파악을 못 하니까 그렇지. 뭐 대단한 인물 씩이나 된다고 쯧쯧쯧. 신부들러리의 본분도 다 무대에 올라간 백댄서들에게나 어울리는 것. 병풍은 그저 무명에 만족하며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게 좋다는 거 NB는 정녕 왜 모를까. 알긴 아는데 식은땀나는 마감일에 쫓기니까 그럴 것이다. 그래도 사랑의 예감이야 지나가는 나뭇잎만 봐도 꺄르르 웃는 소녀감성들한테나 어울리는 거고. 솔깃한 발단, 신나는 전개, 짜릿한 절정, 놀라운 반전...같은 허구는 집어치우고. 결국 NB는 평범한 인생에서 하필 나른한 권태기에 봉착했다. 마침내 그럴 때가 됐는데 왜 안 그러나 했다. 애독자의 환심을 사기는 커녕 여심을 착착 요술처럼 못 감으니까 그렇지. 응? 오히려 지겨운 타성한테 말리기나 하고. 재미없음한테 질질 끌려다니까. 심심함한테 얼마나 잔뻔치를 얻어맞었으면 그렇게나 맷집이 좋냐고. (절레절레)





    17

    우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볼까? 엿본다고 들키기를 하나 들통났다며 심술부릴 줄을 아나. 보아하니 심술기 가득한 척키상 숙녀와의 연애. 말하자면 환상적인 사랑을 동경하는 맹렬한 기분파의 낭만이 허당에게 가당키나 한가. 어림없는지 아닌지 본인이 더 잘 알 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 순순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짝사랑복을 꿈꾸기 바쁘다니. 아닐 수도 있다만 아마도 그렇겠지. 뻔해. 왜 아니겠어. 하긴 공상을 어떻게 실행에 옮겨. 이제 겨우 25살인데 어떻게 극장식 카바레에 기웃거릴 수 있겠는가, 말도 안 되지. 정말로? 물론 뻥이다. 나이는 묻지 말기로 하고. 기왕 말이 나왔으니 다행까진 아니어도 뭐랄까 불행은 결코 아닌 건 분명한 게 뭐냐면. 만약 말이 안 나왔어 봐! 어? 뭐? 뭐라고? 뭣이 어쩌고 어째? 워 워 워. 흥분할 시점이 아니지. 그럼. 끝내주는 환상을 안겨줄께. 왜, 꿈같은 기쁨 선사받고 싶지 않니? 어디서 반말...이냐고요? 그러니까 그게 말이다, 우리는 그대를 띄워주지 못해서 안달인데 아니 왜 대체 내 맘을 모르실까. 허허허. 하여간에 말이야 그 인간은 아주 그냥 있는 욕망 없는 욕망 상상력 하난 끝내준다니까 글쎄. 그럼 뭘 해. 그래 봐야 아무 쓰잘데기 없는 몽환. 잡생각만 많아짐. 그 폐급 잡념만 쌓여감. 그렇다면 정말 NB 뿐만 아니라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야심가? 딱 옳커니 맞장구 치긴 좀 뭐해도 그렇다고 썩 틀린 말도 아니다. 바로 그런 분들을 대리만족시켜드리고 건전함과 동시에 유쾌한 취미생활에 도움을 드려야 마땅한데. 지 앞가림부터 못 하니가 문제. 뭐든지 매사 싫증은 재빠르고 걸핏하면 헛스윙에 심심하면 개 발. 뭘 해도 번번이 꽝 아니면 뭘 해도 재미없음. 그렇다고 심심함을 날려버릴 특단의 대책? 있을 턱이 있나. 그러던 어느 날 NB는 갑자기 어떤 미모의 삼류배우와 불미스러운 추문에 휩쌓이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로? 뻥이다. 당연히 뻥이지. 말이 안되거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바램이라니. 아지트에서 경질당하고, 사교체에서 퇴출되기도 전에 입단부터 거절에다, 아는 여동생들한테 전부 따돌림당했음. 달콤한 예감 < 불길한 징조? 젠장. 그나마 그 역시나 기대는 곧 실망. 끝끝내 절망에 중독. 상심이 기본. 하여, 이건 아니다? 지친다. 지겹다. 짜증나겠지. 기분 이상할 거라고. 아마도 불쾌지수는 내려갈 줄 모를 걸? 그러길래 왜 하필 전공이 바지냐고. 허수아비 같은 놈.
    그래서 NB는... 그래서 NB는... 그건 다음편에 알려드리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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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료/부동산

from 칼럼 2020. 8. 30. 00:03

    부제: 
    의료업 수도권 초집중
    부동산 수도권 과독점
    전부분 수도권 몰빵

    1

    주제는 한국 의료 분쟁. 의료 분쟁은 그냥 본편이 아니고 아웃사이더 몇몇에 의한 (윈윈이자 우리 함께 행복하자를 위한?) 쇼. 결론 먼저 말하자면 (속된 말로 까놓고 말해서) 정답은 제일 윗대가리를 해결하면 만사형통이라는 것. 우크라이나던가 러시아던가 속담이 뭐래더라? 뭐 어쩔려면 여왕을 어째라! 라는 말처럼. 취미 장비 수집처럼 말단에서 최상급으로 가는 여정도 아니고. APPLE 회사처럼 마케팅 사고체계 리더의 역량과 카리스마가 주주 장기이익과 직결되는 방식도 아니고. 전체적인 모습을 봤을 때 착한 척하지 말고, 솔직해야 함. 착한 척 겉과 속 다르고 변심으로 여자한테 지기 싫어하면 될 일도 질질 끌게 된다. 위선떨며 그게 맞다 저게 옳다, 그런데 실상 모든 문제는 수도권 몰빵과 연결되지 않을 수 없다. 거의 모든 문제가 그와 직결되어 있단 말이다. 왜 그걸 모르실까, 설마 알면서? 말로는 서민 챙기자 평균값 올리자 환경을 생각하면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풍요로워지니까. 근데 진짜는? 나만 잘먹고 잘살기를 바람. 나만 행복해지기도 바쁜 인생 뭐 한다고 남 생각까지? 말과 실제가 다름. 말로야 아니라 하실 테지만 결과적으로 그런가, 안 그런가? 
    일단 전제는 풍토, 기질, 정서, 문화, 인습을 감안하고 문단 2를 이해해야 하는 순서. (장점과 특징도 많으나 주제를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단점 위주로 칼럼 전개해야만 하는 점 부디 양해를 바란다) South Corée?

  • 북유럽처럼 1위부터 꼴찌팀까지 격차가 좁은 걸 멋지다고 하나, 속마음은 정반대
  • 북유럽처럼 장관이 자전거 타고 다닌다 멋지다 라고 하나, 돈벌면 누구나 외제차부터삼
  • 독일처럼 공공시설에서 개물림 사고나 기물파손시 국민 세금으로 처리: 과연 이해될까? 
  • 낚시 면허증에 신고에다 허드슨강에서 1번에 3마리까지만 잡기 등등, 낚시 면허증이라니...
  • 운전면허 합격 문턱 높고, 산업계 진입장벽 투명하고, 희안하게 대학 입구는 넓고 출구는 좁고. 그거 곧이곧대로 도입 절대로 못함. 최소한 아직은...!
  • 선진국 유기견 정책, 동물정당 기타 등등 도입하자고 하면.... (또 아직은?) 도시락 싸들고 가면서 말려야 함. 벌어질 일들 엑셀파일로 정리하면... 통과
  • 독일 부동산 법률을 보니. 집을 구매했다 매도할 때 이익이 발생했을 때 과세: 구매 후 10년 후에 팔 때에만 비과세 적용, 10년 안에 팔면 투기로 간주하고 과세.  (괜찮은데? 도입할까? 현재, 인구부터 아닌 게 거의 없을 정도로 EVERYTHING 수도권 과집중. 인구 빼고 나머지 거의 전영역 수도권 독과점. 수도권 VS 지방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만 함. 인구 자본력 기타 등등 EVERYTHING! 몰빵은 도저히 멈추지를 않는데 이상적인 정책을 우리도? 말이 안됨






    2

    (흑백TV파가 일부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확인차 가상 질의응답. 한쪽 편만 들거나 의사 나무라는 게 아님)
    그럼 의사 인원을 늘려라            싫음 또는 나서지 않음
    병원에서 고용 최저점을 늘리자    소용없다 (수도권 빅5집중 때문) 
    고위급만 특별대우 그건 아니다    
    부자당 1당제 사극 복귀는 어때?   그걸 꼭 말로 해야 하요? 는 아니겠으나...
    부자정당 득세로 의료민영화할까? 말 안해도 가려운 데 긁어주소. 는 아니겠으나...
    도지사/군수/시장 임명제로 회귀? 그거라니까. 바로 그거라고요. 네? 아니기를 바람
    대학급병원 기피과 지원/지방 인원&기간 할당제는 어떻소? 성공 가능성 희박
    그럼 단순히 의료 차원이 아니라 지방분권...뻔한 상식은?     깡촌 깡섬 짜증남
    독과점에 준하는 수도권 과집중, 부동산 안정화 노력은       싫음. 짜증남. 제발 부자들 비위 좀 맞춰라!
    독과점에 준하는 수도권 과집중, 부동산 더 들쑤셔달라?      그거라니까. 그거라고. 바로 그거라고요. 네? 이제야 말이 좀 통하시네.
    기울어진 운동장 전반적으로 완화하자, 그게 최선 아니냐     어차피 가진놈이 더 먹게 되어 있는 게 세상사. 더 기울자! 판돈 올립시다, 네? 묻고 더블로 가! 
    솔직한 얘기로 치맛바람을 어찌 막나. 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 없음. 스포츠 비인기 종목처럼 의과대학교&의료업 비인기과 손해를 나머지 소득으로 메꾸고, 지방근무 기피 문제 등을 개선하려면 결국 인구집중 완화가 정답인데. 의사 99%가 부자정당 광팬이지 않나. 부자정당은 군부독재시절 사회지도층이 국부를 좌지우지하던 시절로 못 돌아가서 안달. 모순 안고서 어찌 못함. 한마디로 어떤 국가의 의료 분쟁? "수도권 초집중과 정비례". 그거 한방이면 100개 1000개 문제가 자동적으로 완화될 텐데 뭐 한다고 잔가지만 잡고 이거다 저거다 말만 많음. 
    그 독과점 분산하면 자연스럽게 의료든 무엇이든 자동적으로 해결됨. 출산율 역대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저급? 수도권 초집중 → 젊은층 돈없으니까 긴축재정 → 애낳는 거 미룸 → 결혼조차 힘듬. 애 키우기는 더 벅참. 아니? 일단 사귀지를 못함. 연애 귀찮음 → 수도권 부동산 부자 부모 도움 없으면 "in NEWYORK"자체가 불가능 → 여자들도 솔직히 서울남자를 선호 → 남자도 서울 부동산은 불패요, 지방 밀려나면 정체라는 걸 모르지 않음. 뿐만 아니라 "in NEWYORK" 더더욱 부자되는 거 보면서 배 아프게 되어 있음. 아니라면 거짓말! 난 그대로인데 친구들만 계속 더더욱 부자됨! 원리 알고 싶지도 않은 채 말초적인 부분만 건드리면 근본이 잘못되어 있는데 악순환만 반복. 공기업 지방 분산하자고 할 때 과연 얼마나 반대가 극심했나? 말도 못했다. (부분적인) 지방 분권은 뭐 쉽게 됐나?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사회지도층, 민영화를 해서라도 더 과집중을 바라지 않았나. 지금도 탑3 언론사는 하는 일이 최상위 5% 비위맞추기. 
    모든 게 수도권 초집중임과 동시에 땅덩이 작으니까 수도권 접근도 쉬워, 때문에 수도권 빅5 전공의들만 주80시간 노동? 누구나 알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환자들이 서울로 몰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걸. 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걸 어찌 막나. 못 막음. 막아서도 안됨. 환자들이 좀비처럼 뉴욕으로 몰리는데, 비인기 의사라고 수도권 집중되는 게 뭐 어때서. 환자는 되고 의사는 안되고? 그건 말이 안됨! 의사 면박주자는 게 아니라, 필자는 이 부분 이 원리 절대적으로 의사편! 전국구 칼잡이면 뭐 해 사람 자체가 없는데. 기반부터 부족한테 7부 리그에서 혼자 클 수 있간디? 시골에서 '너 많이 컸다'라는 말 들을 수 있는 분야, 그 역시나 어느 정도 한정적. 아니 그렇소? 세계촌에서 놀아야 할 천재 외과의사. 굳이 3부 리그에 눌러앉을 이유가 크나크다면 또 몰라도. 웬만하면 운동선수처럼 꿈을 펼치는 게 도리. 남자가 한번 태어났으면 말이야~ 재능을 썩히는 것도 좀 아니지 않나. 그 재능이 뭔지는 몰라도 말이다. 그러게 조선제일검이면 뭐 하나 기량 녹 팅팅 쓰는데. 구식탱탱묵은 기술 관객들이 퍽이나 좋아하시겠네. 
    부자정당 콘크리트층 점유율 내려가고, 인터넷 보편화 세상 실현되고, 사람들 뭘 좀 알게 되어가면서. 문제가 수도권 몰빵이라는 걸 알긴 아는데. 내가 총대를? 엉덩이 무거워짐. 그래서 일단 공기업 몇 개 지방으로 떼어냄. 주요시설 몇몇 지방으로 떼어줌. 선진국처럼 지방 분권 따라하고 어쩌고. 흉내낸다고 당장 선진국? 직장만 지방으로 내려가 얼굴 비추고, 행정주소지와 실주거지는 바뀌지 않음. 부자정당 의원나리님들 태반이 부동산 수도권 집중으로 떼부자. 차명으로 수도권 부동산 부자. 주소지만 지방이요 지방에서 국회의원이라지만, 말만 그렇고 실제로는 런던 템즈강 노른자 자리 죄다 독차지. 이런 부분 뿐만 아니라 자본력, 명문대, 인구, 직장이든 뭐 하나 과집중 안 된 게 없음. 이런 상황에서 각 업계마다 특급 처방? 임시 처방밖에 안된단 말이다. 수도권 초집중 가속화는 멈추지 않는데, 이런 일들 한두 번 겪나? 부자들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수도권 몰빵이라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어떤 분야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 수도권 초집중을 누그러트리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너무 많은 주제들은 저절로 해결됨. 언론사 저절로 조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다이어트 자동적으로 됨! 
    이 정도 국토면적 규모 대비 수도권 전부분 과집중. 전세계적으로 의료면 의료, 부동산이면 부동산. 이만큼 인구와 더불어 전영역 수도권 초집중 문제로 시끄러운 나라 있나? 필자가 알기로는 단 1군데도 없다. 있을 수가 없다. 일단 인터넷 보편화 시점인 2000년 이후부터 민주화가 뒤늦게, 실질적으로, 정상적으로 구동됐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대하드라마 기득권이 과거 기준을 그 얼마나 양보하고 싶을까? 죽어도 싫어야 정상. 끌어내려도 끌려내려갈 수가 없음. 나머지 관중과 선수들이야 힘센놈한테 붙든가 자기 이득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다. 과연 누가 총대를 쉽게 멜 수 있는데. 본질을 놔둔 채 곁가지만 백날 잡고 늘어져 봐야 희망 없다고 봐도 된다. 대충 범타 정도면 준수할 테고.





    3

    본 칼럼마저 결국 <흑백tv사고체계 / 최상류층을 위한 사회> 칼럼과 딱 맞 물려있는 실정. 환자는 서울로 가도 되고, 의사는 서울로 가면 안되고? 형평성 때문에 앞 문단에서 의사에 힘 실어준다는 문장. 왜겠나. 
    수도권이 전국민 절반이니까 뭘 해도 화근. 더더군다나 비수도권 태반도 마음은 그쪽. 환자들도 잔병 이상일 땐 웬만하면 서울로 서울로! 갑시다~ 갑시다~ 좀비들 몰려갑시다~! 오지 마라 오지 마라~ (또 한쪽에선) 너네 깡촌&깡섬으로 내려가라~ 내려가라~! 부자당~ 부자당~! 의사들도 학력-실력-재력등 여건 되면 서울로. 학력-실력-재력등 형편이 간당간당 이상이다 싶으면 무조건 서울. 그게 안되니까 지방. 뭐든지 서울 편향. 일부분 상당수는 와서 돈만 쓰고 가라 주의. 돈 안되는 뜨내기 솔직히 별로 예뻐보이지 않아야 정상.
    딴 거 없이 문제는 오직 서울 편향 때문! 전국민 부자되기&더 떼부자되기는 공평한 심리니까, 따라서 환자와 똑같이 의사도 서울 편향. ~에 대해 (또 착하고 중간은 가는 의사들) 찬성한다는 뜻이지. (어느 분야든지 이치와 원리 다 똑같은 것처럼 착한 의사 제외하고) 심보 못된 의사를 편들자는 게 아니다. 어차피 전국민 서울 편향을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까 매번 하는 일이 뭐다? 뭐겠나. 고로 하는 수 없이 지방 핸디캡 감안합시다. 지방 분권해도 자본력 서울 편향 그거 어찌 막습니까. 누가 막아요? 누가 총대 멜래요? 그 누가 지방으로 내려가시겠습니까? 수도권 인구 50% 감축에 발벗고 먼저 나설 사람은 거의 없다. 
    근데 남 잘되는 꼴은 못 보는 심리 없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서울에 뼈를 묻고자 하는 의사들 졸부 심보, 변호사들이야 15년 동안 3배를 늘리든 말든 관심없고. 우리가 걔네들 왜 걱정해줘야 하는데. 어? 시끄럽고. 짜증나고. 닥치고. 우리는 지방 할당제로 지방 그 냄새나는 것들 챙겨주면 우리 권위 떨어질 게 뻔합니다. 앓는 소리 죽는 시늉...하나하나 들어주다 보면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갈 게 뻔함. 그래서~ 우리는 의사 숫자 늘리기도 반대요, 지방 할당제 의료정책 역시나 대반대입니다. ~라는 건 뭔가! 그게 뭔가, 어? 
    예를 들어 잘나신 숙녀, 인기많은 아가씨, 남자들 줄서는 여자가 뭔 걱정? 못생긴 암컷 싸움닭이랄지 기타 어떤 분들. (남자들 성적 인형 관련법률...) 리얼돌 도입 반대, 뭐 반대...페미니즘~ 요즘 남자들은 선녀는 물론 여자들한테 구애하지 않는 게 문제다. 요즘 남자들은 선녀는 물론 여자들 외롭게 한 채 이상한 동영상을 봐서 큰 문제다. 내 성생활 형편이 □△◎...여의치 않으니까 속 뒤집어지는 심리. 남자가 바람피면 그건 남자가 못된 놈, 여자가 바람피면 그건 남자가 여자를 외롭게 했기 때문에 문제 원인 제공자인 남자만 나쁜놈. 그런가? 선물해주면 선물이 이게 뭐냐 내가 그 정도 밖에 안되냐, 선물 안 해주면 왜 선물을 안 해주냐. 전화번호 물어보면 주제도 모른 체 어딜 넘보냐, 전화번호 안 물어보면 안 물어봤다고 온동네방네 소문내면서 미쳐버림. 심지어 여자의 노는 100개? 그처럼 결국 이기심. 때때로 이타적이며 합리적인 이기심이 아니라 천동설 이기심. 남 잘되는 꼴은 절대 못 보는 이기심. 
    수도권 올집중만 승승장구하면 되는데, 지방을 왜 챙겨줘? 서울에 뼈 묻을 의사가 서울 밖에 모르는데, 지방 챙겨주기 의료정책을 왜 반대할까? 지방 의료 인력, 지방 의료 기관...등등이 비리비리해야 서울로 환자들도 몰려오거든. 이기심 정도가 아니라 흑백tv를 보아하니 군부독재시절에 딱 머물러 있음. 예를 들어,
    10년전: 부자정당이 의사 1.3배 증원하자 발의하면 썩 싫은 내색 않다가 → 
    7년전: 부자정당이 공공의대 발의해도 같은 편끼리 싸울 리가 있나 → 
    5년전: 일류대 의사들측에서 먼저 (500년전 10만 양병설처럼) 의사 1.5배 증원요청
    1일전: 우리가 언제 그랬냐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고. ~라고도 하지 않음. 듣지를 않음. 뭘 해도 좋은 건 무조건 부자정당이 주도해야 하는데 부자당 활약 부진하니까. 그래서 (좋은 의미의 쇼일 수도 있을) 의료파업. 의학대-대학원 교수진 전원 사퇴. 이럴려고 의사되었나? 이게 정녕 어린애인가 어른인가. 그럴 꺼면 의사 면허 반납하고 직업 바꿔라. 그게 좋겠다. 무슨 붕어 기억력이야? 아니면 이중인격? 50년 군부독재 때 호시절 보내다가, 당시엔 찍소리도 못한 채 단물만 빨다가. 이제 와서 이랬다 저랬다. 무슨 기준도 뭣도 없음. 어려운 인생 사신분들로부터 이득은 챙기고, 의무가 어딨어 권리밖에 안 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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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평균성적:  좋음  중간  나쁨
부익부빈익빈:  넓힘  정체  좁힘
내 재산:         상승  정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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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내 재산 수직 상승만 OK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보나마나. 잘들 한다. 너넨 디졌어. 이승에 운 다 써라.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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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됐든 엑셀파일과 마인드맵등 경우의 수는 빼곡히 정리되어 있는 실정. 가상머신도 아니고 시행착오 다방면으로 되풀이된 거 뻔히 보여도 재미있는 지옥에서 승리를 위해. 탐욕의 화신이 남 사정을 왜 봐주나. 의료민영화 뭐 민영화, 정부 권한으로 부유층 배불려줄 수 있는 가능성 있는 건 티끌 하나까지 팔아버린 예. 논문만 몇 개? 북미가 의료민영화 때문에 어떤 고초를 언제부터 치르는 중인데, 똑같이 따라하고 싶어 안달. 중미가 행정력 부패 때문에 살벌한 사회가 된 건 다행히 여러 사정 때문에 피해감. 유럽에서 빈부격차 1등이 어디 어디인지, 그 폐해가 무엇인지 훤하게 엑셀파일 경우의 수가 증명하는데. 그거 따라하지 못해서 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다니. 아예 숨기지 못한 채 대놓고 끝까지 갑시다 라는 가면. 심심한 천국 그거 별볼일 없습니다 재밌는 지옥이 있는데 그 신나는 게임 못할 게 뭡니까? 부자왈 부자 되어도 별거 없어요, 허세엔 허세로. 그럼 나도 부자되어 앓는 시늉 한번 해보자꾸나. 나라 살림이든 국운이든 (흔하디 흔하게) 고양이 보고 반찬가게를 지키라는 격. 오히려 부자동네 평판은 피자배달원에게 차라리 나은데. 어설픈 조롱꾼들이 더 난리. 말하자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쥐를 잡을 수 없는데, 과연 트로이의 목마에 누가 탈 것인가? 그렇다고 고양이 스스로 장갑을 끼겠나. 아무도 총대 메기 싫다고? 그러니까 고양이가 쥐 사정 봐주듯 착한 척, 말발로 억지쓰고 딴청피우고. 왜? 사자 배 부르니까. 그럼 굶주릴 대로 굶주린 늑대는? 말해 뭐 해. 좋든 싫든 한편인건 호시절 얘기고. 미우나 고우나 어디 정서인 건 배부를 형편일 때만. 
    기질을 보아하니... 정서를 살펴보니까... 정신분석 자동적으로 되어버리는 결과. 구습은 여전하고. 고양이가 생선 마다할까? 앞장서기 불쾌하니까 발톱이나 감춰야지. 짓는 개 물지 않는다. 고양이는 소리없이 쥐를 잡는다. 당장 민영화 열풍이 불었다가 고지 점령 어중간하게 된 사태가 불과 10년도 안됐는데. 과연, 북미&남유럽 기타 등등 따라하지 않고 베길 자신 있을까? 좋은 걸 더 아름답도록 응용하면 다행인데, 하필 나쁜 것만 쏙 뽑아서 더 나쁘게? 간척 한번 해버리면 역간척 어지간하면 못한다. 자연강을 유럽식 인공보(저수지-저수지-저수지...기차) 실현한 걸 나중 어찌 바꾸나. 말만 꺼내도 만들었다 부셨다 난리도 아닐 텐데. 나중 봐 보시라. 겨울이 돼야 송백의 절개를 알게 된다. 겨울이 와야 솔이 푸른 줄을 안다. 
    보아하니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같은 전문용어처럼. 나중 언젠가 사극정신, 흑백tv인식, 졸부심보... 역시나 정규교육과정에서 지문처럼, 행정적으로 사진처럼 파악하기가 기본인 미래가 올까 안 올까? 두고, 보면, 안다. 





    4

    교육 최고, 여성잡지들 난리. 오락산업 100%. (어중간한 고인물 빼고) 연예인들 100% 몽땅 뉴욕에만 삶, 소녀감성은 기본이고 숙녀에게 신세계. 그럼 여자들이 수도권 집중되는데 남자들이 여자없이 어떻게 사나. 일자리 많으니까 당연히 남자들도 뉴욕행. 지방에 적당한 직장 있어도 싫다, 지방에 눈높이 알맞는 배필 넉넉할지라도 그래도 가자 서울로! 의사들도 학벌&실력&계보&관례를 2~3배 뛰어넘지 못하니까 지방에 눌러앉는 게 태반. 웬만한 500대 1000대 기업 초집중 아닌 게 없음. 그럼 정치 경제 사회? 말로만 착한 척. 적당하면 몰라도 속물 중의 속물. 능글능글 그러면서 전문용어 섞어서 이 핑계 저 핑계. 어? 다 뻥. 개 뻥. 지방 가중치 부여하고 깡촌&깡섬 중고생한테 핸드캡 감안해서 뉴욕으로 모셔와도, 잘 안 섞임. 그거 다 알면서 전부 다 모른 척. 그놈의 전문용어로 어쩌고저쩌고 개 뻥! 체계 자체가 대하드라마에 최적화된 구조이니만큼 흑백tv 사고체계가 물 빠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단 말이다.
    왜 유럽이 전세계 90%를 꿀꺽하며 쥐락펴락하는 동안 이탈리아는 베르디에 웃고 고상한 척 단테만 알았을까? 유럽이, 북미-중미-남아메리카 전부를 떡주무르듯 쥐락펴락&좌지우지 하는 동안, 그분들께서는 대체 뭘 하셨을까! 뭐 개인플레이? 스페인 내전이 괜히 발생했겠나. 아니 그니까 1500~1950년 동안 깃발 꼽는 시늉도 안 하고 그분들께서는 도대체 뭘 허셨을까 그 말이다. 전유럽 분위기에 묻어가지도 못한 체 무솔리니 동상? 스탈린 사체 사후보존과 동맹이었음. 최정점 로마제국이야 기원전 얘기일 뿐이고. 마피아 본고장처럼 흑백tv 기분파 입담꾼들이 득세했으니까 지금처럼 국토 상위 20에 자본력 기타 등등 지배적. 그분들 말이 말이 들어보면 기가 막힘. 청산유수.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최근 언더그라운드계에서 현란한 혀놀림을 웬 선동가가 남발한다지 아마? 할망구 말씀마따나 괜히 남자 말이라면 옆집 똥개 말을 믿는다 그랬게? 남아메리카랑 어디 어디를 보면 포르투갈어 쓰고 스페인 관습 흔적 보이는데. 전세계에 이탈리아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도 있나? 이탈리아 남자 왜 안 멋지겠나, 옛날에 유럽사람들이 이탈리아 군인을 뭘로 묘사했는데. 코메디언? 그게 다 동전의 앞뒤는 뗄 수 없으니까. 정답은 한마디면 되는데 뭔 말이 그렇게나 많아? 그런가, 안 그런가? 
    가정을 해보자. 상상력 이럴 때 쓰지 언제 쓰나. 정작 군침 참고 비유하며 '만약 어떻다면' 떠올려보란 말이다. 미국이야 뭐든 분산되어 있다만, 만약에 워싱턴 로비스트산업도 전부 뉴욕으로, 할리우드도 뉴욕으로,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는 물론 3000대 기업 본사 전부 다 뉴욕으로. 연예인? 100% 뉴욕으로. 그럼 어떻게 될까? 아이비리그는 물론 100위 커트라인 명문대에서 99%를 뉴욕주로 이주. 그게, 말이, 되나? 져먼파워가 괜히 든든하겠나. 그래도 딴청? 그래야 꼰대지. 아무렴. 능청은 그냥 세계챔피언. 넉살 끝장. 그런가, 안 그런가? 어떻게 알면서 그처럼 모른 척을 예술적으로? 예술가 저리 가라구만 그래. 
    재화가치로만 따져 윗지역에 95%가 몽땅 몰려있다고 산술적으로 차마 딱 옛날에 결과보고되었을 테나. 실제로 보고 듣고 실상을 알고 나면? 벌어진 입이 차마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실태. 전유럽을 돌아다녀보면 비교가 왜 안 되겠나, 코펜하게 암스테르담 함부르크에 비해 어디 어디가 비교적 낙후됐는지. 캐나다 길거리 풍광을 보다가 중남미 남미를 구경하게 되어도 아름답긴 하겠으나. 그게 국가 단위 1개 안에서, 북-중-남아메리카가 한 개의 나라였을 때가 바로 현재의 이탈리아. 배경지식 든든한 어른들 웬만한 분들도 아시긴 아시는데 내 일 아닌데 그게 뭐 어때서. 만약에 북-중-남아메리카가 한 개의 나라라면 당신께서는 어디에 살고 싶으신가? 그러니 말은 나으면 시칠리아로 보내고 사람은 로마-밀라로로 보내라는 옛말 틀림없다. 점쟁이 예언 필요도 없고, SF드라마 작품성 인용을 왜 하나. 5년 10년 500년 후 정확한 예상도와 경우의 수 엑셀파일로 치밀하도록 나와있어도 알면 뭐 하나.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데? 중간은 가고 사람들은 선량할 테지만 결과적으로, 실제적으로 캐나다는 쉼없이 더더욱 풍요로워질 동안 나머지는? 그게 바로 현재 이탈리아 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어떻게 될 거 뻔히 불을 보듯 아는데. 오히려, 캐나다 몰아주기 더 못해서 안달인데? 전국민의 자본력이든 뭐든 캐나다로 좀비처럼 만년 몰려드는데?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지구상에 이런 나라 있으면 나와보라고 현지인 누가 자신있게 못 외칠까. 
    이게 과연 아무 일도 아닌가? 전세계에 이런 나라는 없다. 있을 수가 없다. 마치 천동설 사고체계처럼 태평양 원주민에게 세상만사 모든 걸 최적화시켜달라는 여자말 번역기처럼. 아마존 인디언 에스키모... 인간의 탈을 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대체 얼마나 똑똑하시길래. 영악한 게 뭐 자랑인가? 창피한 줄 모르니까 통 듣지를 않어. 안 그런가? 들으면 뭐해, 겪어보면 뭐 하냐고. 구관이 명관인데? 안이냐 밖이냐 호모 사피엔스도 그런 악당은 다 찾아봐도 찾기 희박함. 이와 같은 전세계적 환경이자 구조적 기틀이 뭐 우연히 발생했을까? 누군지 몰라도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참말로 기가 막히도록 험지이자 재밌는 지옥이며 괴상한 낙원임에 틀림없단 말이다. 





    5

    전국민 부자되기 광풍은 만년 지속인데 북극 얼음이 안 녹고 배겨? 천만의 말씀. 남극마저 위태위태. 이미 빙하들 부자되고 싶은 사람들 열정 때문에 아이스크림만도 못한 신세. 뉴욕-펜실베니아-필라델피아.. 대충 우상귀 적당한 지역으로 국부 99%가 몰리는데 안 가는 사람이 이상한 거 아닌가? 왜 스포츠에서 용병 할당제를 쿼터당 몇 명이랄지 팀당 투수&타자 각각 규제를 정하는데. 스포츠 종목에 따라 여기서 프로는 저기로 가면 아마추어도 될까 말까. 그럼 언론은 어떨까? 나름 영악한 업자보다 영특한 전문가에 해당하시겠지만. 흑백TV 사고체계가 바탕이된 단위의 대형 언론사 1-2-3위. 양심을 파는 일 허다허다. 내 기득권 내려놓기, 윈윈 너 좋고 나 좋고 진짜를 논하며 전체적인 수준 높이며 평균률 향상하기. 후자를 고민한다? 내 불이익 침해당하는 꼴 만큼은 못 보는 게 정상. 인터넷 보편화 2000년 이전 태생들이 값지도록 기여한 부분도 많으나, 흑백TV 아버지 등을 보며 자란 세대들이 혁신을 뭐 쉽게 할 수 있나, 아마도 어렵다. 뉴욕주에서 뉴욕시 태생인 5% 상류층. 내 친구들 전부 상위 5%에 속하고, 그 근처에서만 살고, 직장도 여긴데. 시골로 밀려나라고? 대체, 누가, 그러고 싶겠나! 시골 태생이어도 평범한 촌닭 순진한 숙녀가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교육받아 20살 되어서도 지방 대도시 살면, 별 야심 없다. 적당한 늑대일지라도 뉴욕에서 난 최고가 될 꺼야 라는 야망 품은 친구들이 어디 많겠나. 근데 20살에 뉴욕주 명문대로 간다? 평생 뉴욕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허접한 늑대랑 허구인 촌닭이 뉴욕에서 버티다가, 지방 직장으로 옮겨도 별다른 대망 없다. 그렇지만 그 반대 급부도 상당하다! 부의 대물림이 그렇게 유입되고, 인구는 물론 전영역 뉴욕주 초집중은 끊임없이 가속화되는 것. 착하고, 예의롭고, 뭘 좀 알며, 성격까지 좋은 뉴욕시 10대 20대. 보고 듣고 알게 된 배경지식이 있는데 커서 깡촌으로 밀려나라고?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근소하다면 그래도 괜찮다만. 크나크다면 짜증내야 당연하디 당연한 것. 100대 회사 들어가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지방 발령받아 5년 근무하고 왔더니. 친구들은 집값 폭등 나만 허접? 이탈리아 상부지역 그래프는 시간과 비례하여 상승세. 중부남부는 시간과 정비례하여 영원히 (거의) 평행선. 그게 무슨 탓이다? 현정부 때문도 아니고 과거정부는...흑백TV 때문. 
    출산감소가 큰 문제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20년 동안 천문학적 자금을 퍼부었는데 결과는? 하나마나. 왜? 수도권 초집중이라는 본질은 건드리지 않고 남의 다리만 긁는데 약발이 먹힐 리가 있나. 씨알도 안 먹히는 이치. 그걸 알면서 언론사들은 사랑학 권위자라는 여자들처럼 그건 어떻게, 이건 이렇다, 난 어떻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현정책은 무엇이 문제다? 속으로는 내 부동산만큼은 건드리지 마라, 겉으로는 난 차욕심 없다 난 돈 싫어한다. 입만 열면 모순. 손만 까딱해도 가식. 그러고도 언론사?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명문대가 뉴욕주에 99% 있는데 고급인력이 다 어디로 가나, 지방에 남기로 똥고집 피울까? 그럴 리가 있나. 그럼 연예인들 100%가 뉴욕시에 몰려있는데 소녀감성부터 숙녀 허영심까지 들썩들썩. 여자가 가는데 남자가 안 가? 그렇다고 직장마저 몰려있는데 인구 집중화가 멈출 리가 있나. 그럼 국부와 개개인 자본력 99%가 몰려있는데 공권력은 뭐 모른 체할까? 가령 캐나다&미국을 North&South KOREA라고 원리 이해를 위해 비유하자면. 미해군에 맞먹을 정도로 뉴욕주 사령부, 뉴욕시 방위군 군단을 만들어준다. 그에 딸린 식솔은? 하층 업종은? 관련 산업은? 그러니까 사회 전영역에서 (지방에 적을 둔 회사와 관공서 기타 등등까지) 뉴욕주에 파견사무소를 둠. 지금 시대에 2000년 전 로마제국 방식이 재현되는 실정. 그럼 거기서 끝이냐? 해외자본을 끌여들여도 뉴욕주 위주로. 그럼 종교계라고 뒷전일까? 국내 자잘한 식료품점, 앙증맞은 편의점 전체 숫자보다 교회 숫자가 더 많은 형편. 종교업 번영을 위해 그마저 집중. 근데 세금은 잘 내실까? 기득권끼리 부자정당 위주로 밀어주는데 종교계가 앞장섬. 정계 재계는 종교계 무시 못하고, 역으로도 공생관계로 윈윈. 언론사 통채로 사면 그만. 각종 대기업이라고 지방에 신경을 어떻게 쓰나, 신제품이 나와도 수도권 초집중에서 매출 대부분 나오고 신차 그분들 1년 타다 내놓은 중고차가 지방 전국으로 퍼지는 이치. 지방 내에서도. "각 지방의 수도 > 각 지방에서 깡촌-깡섬". 전자에서 후자로 내려가는 사람은 없고 그 반대는 끊임없고. 그럼 또 건설업 전국 TOP 30은 지방에 주력할까? 수도권 초집중에 동참. 그럴 수밖에 없다. 학자라고 뭐 그분들만 밀려나라는 법 있나. 법관마저 대놓고 정서적으로 수도권은 여기니까 잔말 말라고 판결한다. 지방 2류대 3류대 의사가 어디서 존 홉킨스 출신들 즐비하고 명문대가 꽉 잡은 파벌 위주 병원에. 거기 가서 유인원처럼 굽히고 사느니 지방에서 편하게 사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지방사는 것. 그런 이치에 대해서 용꼬리보다 뱀 머리가 낫다는 속담이 해당되고. 나머지는 초식동물 머리보다 사자 꼬리가 나은 법. 
    그렇다고 수도권에서 이를 테면 10년 동안 1장 벌었다, 어느 정도 부자되었다? 그럼 이제 내려가도 되냐, 미쳤나. 내려가서 지방의 초갑부 되느니, 여기서(뉴욕시에서) 교양미 넘치는 숙녀 구경하는 게 좋긴 좋다. 은행권에서 출세하려면 지방에 남아있으면 누가 알아서 승진시켜줄까? 본사 진출이 정답. 500대 기업 본사 역시나 99% 뉴욕주 위치. 전문가들 말을 안듣는 현정부 무능하기 짝이 없다? 전문가들부터 까막눈이자 밥통! 뉴욕시 인구 절반으로 줄여봐라. 출산율 자동적으로 정상 복귀. 언론사 전부는 아니겠으나 지금에 비교해 상당히 겸손해질 가망성 폭등. 뭔 행정부 정책이 문제니 정치권이 늦장부린다는 둥 근본은 놔두고 전부 다 딴소리. 뭘 하든 누가 나서든 백약이 무효. 아무리 해봐라 약발 1도 안 먹힐 테니까. 





    6

    누군 출발선이 앞선다 누군 금수저다 어쩐다. 부모 잘만난 게 좋긴 좋지 왜 아니겠나. 그럴수록 원리를 모르면 절대 안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겠나. 
    닭장       목장      아프리카
    아마추어 세미      프로
    7부 리그 1부 리그 해외
    시골      도시       세계무대
    오손도손 따로따로
    두루두루 끼리끼리
    경쟁률 낮음 높음
    가산점/텃새/핸디캡 벌점/스카우트/러브콜
    관대                    엄격 (합격/실격/결격/적격...)
    예외는 뭘까? 가령, 전미 프로레슬링. 일본 바둑계(전통 고수라는 장점 지키는 대신 선수층 유입 차단, 인기 하락, 두뇌스포츠 세계 속기위주에 발맞추지 못하므로 승률 뻔하니 세계선수권 선택적으로 타진하고 상당부분 수입수출 규제). 승부조작. 승부조작도 야구나 축구 승부조작은 검찰 조사 시작되어 판결문 읽어보면 몇 년 형에 벌금 얼마에다가 업계 영구퇴출로 엄벌. 의사도 수면마취제로 강간 100건인데 영업을 계속해? 실수 포함해서 비정상적으로 어떤 타율 기록적인데 면허지속? 나 강간 계속할 테니까 들어오세요 환영합니다 찾아주세요... 배짱이 아니라 부자들이 영업하도록 의사협회와 재계 법조계 정계에서 밀어주는 꼴. 그건 넘어가고. 또. 승부조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경륜-경정-경마업계에서는 핸디캡을 매우 복잡하게 적용. 그게 단순한 로또복권이면 몰라도 스포츠 복권으로 들어가자면... 넘어가고. 경기 승부조작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 나 쟤랑 상대하기 싫소 나 저 선수와 승부하지 않겠소? 야구 규칙으로 정해진 고의 사구. NBA가 왜 인기하락인데? 팀성적 엉망이어도 축구계처럼 강등도 없어, 오히려 꼴찌한테 유망주 지명권이라면서 핸디캡도 적용해줘. 살판 난 거지. 전문용어 거 뭐더라... 승부조작을 공식적으로 허용. 진짜 살판 난 건가? 근데 누가? "오손도손 → 따로따로"라는 이치를 외면하니까 발생하는 일. 자, 원리와 이치가 이러한데. 부동산? 부자 유지하기? 부유층 합류하기?
    부자 험담만 할 수는 없으니, 졸부 비위 맞추는 빈자 흉도 봐볼까? 욕 먹는 김에 기왕 총대 멨는데 못 할 건 또 뭔가! 자, 가자. 해-봅시다. 
    부자 흉: (호인도 많으나) 졸부 심보에 대해 하도 말 많이 했으니 그건 넘어가고. 
    그외 흉: (선녀도 많으나) 부자만 더 부자되고 난 제자리라서일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 적지 않음. 
   "원래 광대는 협찬 인생인 거고
    광대의 아내로 조용히 사는 삶이 아니라
    나서는 삶을 택했다면 약과 독을 함께 먹어야 함
    그게 광대의 길!"
    개개인이야 그렇다 쳐도. 언론사가 언제부터 그렇게 나라 걱정을 했을까? 말은 청산유수. 정책이 문제다 경제학적으로 뭐 어떻다? 불가능할 테지만 가능하다고 가정해본다면, 엑셀 파일에 기록해서 최고로 괜찮은 100가지 방법을 다 사용했다고 시뮬레이션 상상력을 발동해보자. 여자들 새벽에 아침에 이미지 트레이닝 잘 하시자나. 잘 참으시기도 하고. 그럼 그 100가지 방법 가운데 과연 기막힌 특효약이 있을까? 수도권 전영역 초집중이라는 독 중의 독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데, 잔뻔치로 애무한다고 약발이 먹힐 리가 있나. 아예 수도권 전영역 초집중 폭주는 멈추질 않는데? 그건 독과 약을 함께 처방하는 게 아니라 결과는 정해진 상태에서 그냥 그렇게라도 위로삼는 것일뿐. 중년뿐만 아니라 젊은이든 누구든 뭘 해도 재미없는 것처럼, 뭘 해도 부의 양극화는 멈출 수 없다. 수도권 전영역 초집중이라는 정공법을 놔두고 뭐 하러 되지도 않는 헛발질? 전부 다 헛스윙. 뻔트도 뭣도 안됨. 그렇다고 장기적으로 뭐 어쩝시다 하면 누가 최고로 싫어할까? 단기실적 쥐어짜줘도 시원찮은 판에 뭐...... 라는 분들. 만족이 어딨나. 불만족만 원성이 끊이질 않는데. 
    이 모든 걸 근본적으로, 효과적, 효율적, 고타율로, 뭐니 뭐니 해도 직방으로 해결할 묘수는 뭐다? 수도권 초집중 완화. 그거 1개면 끝. 근데 무슨 말이 그렇게나 많아? 어려운 말 섞고 전문용어 띄엄띄엄 넣어주고. 중도시를 살리자 근데 나 보고 가라고? 늬가 가라 중도시. 경제학자 열중 여덟 "수도권 집값 폭등 주범은 현정부 탓"? 웃기고 자빠지셨네. 아주 그냥 놀고 있다. 어떻게든 수도권 집중화 못해서 안달인 기득권 편들어주고, 내 부동산 못 오를까봐 정계마저 좌지우지. 선진국들 부의 양극화는 논외로 치고라도. (비유하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현재 이탈리아의 양극화가 왜 지금처럼 됐는데. 밀라노 어디 어디 빼고는... (절레절레)
    누군가 인생에게 묻고 싶다. 가난한 사람이 50년 부자 편들어줬더니, 가난을 면했습디까? 아니면 기존 부자들이, 또는 기득권에 후발적으로 편승한 졸부들이 그대를 챙겨주길 합디까? 그래도 정신승리를 위해, 가난하지만 부자를 위해 선거권 행사하시겠다 라는 몽니. 우기면 그걸 어찌 말리나. 못 말림. 상당수 부자는 도의적으로 반칙성 포함됐을지라도, 어디까지나 합법적으로 부자가 된 경우가 많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부자가 된 사례는 점점 줄어들고. 무엇보다 조부 재산과 부모 학력은 대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근데 (일부) 빈자는 부자편을 왜 드나? 부자 역성을 뭐 하러? 원리와 이치와 근본은 도외시하고, 본질도 딴청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포츠 비아냥? 부자는, 적어도, 피자배달원에게 평판이라도 좋다. 미남미녀성우야 성격 못되거나 몇몇 부류 빼놓고는 타인에게 낭만감이라도 선사한다. 선녀 물론 착하다. 근데 조롱꾼은 왜 나만 행복하지 않는 것일까? 원리를 제대로 알던가 아니면 투정이 창의적이기를 하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7

    전문가들 태반은 일상적으로 뻥돌이. 심심하니까 가식놀이. 뭘 해도 착한 척. 허세로 데뷔하든 최근 영화계 독주 없으니까 얻어걸리기로 튄다마 탔든. 어깨 무겁도록 제값을 해야 하는데. 조명발에 정신 못 차림. 미쳐버림. 돌아버림. 사랑에 환장? 어딜 봐도 좀비계는 돈독이라는 청바지물이 빠질 수 없는데 나만 잘났다며 진짜를 설파한다? 어림없음. 결국 그게 다 뭐를 위해서다? 나는 되고 너는 안 되고! 
    어째서 그분들은 너와 나 모두 거짓말쟁이라는 걸 알면서 능청은 영원히 멈출 수 없는 것일까? 과연 왜! 왜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 동네축구는 좋은데 내가 더 부자가 되려면 하위 50%를 다독여야만 하기 때문. 그분들 잘 달래면 잘 달랠수록 우리들 승승장구는 탄탄할 테니까. 상위 5%, 20%가 끝없이 득세하기 위해서는 나머지를 길들이는 이치. 주전은 고액연봉, 벤치멤바는 중간연봉, 3부 리그 밀려나면 쥐꼬리 만한 주급. 
    일례로 관중 좌석값도 경기장과 가까울수록 비싸다. 땀냄새에다 선수들 표정에다 박진감 넘치거든. 허나 그럼 놓치는 거도 없을 수 없겠지. 스포츠 야유꾼 만담을 육성으로 듣기 힘들 수 있다거나 기타 등등. 경기장에서 제일 멀찍이 떨어진 지붕 밑 좌석? 헐값. 하오나 저게 정말 동네축구인지 4─4─2 전법인지 3─5─2이자 변칙적으로 2─6─1 전술인지 보기 싫어도 보임. 전문가들이 그걸 알면서 왜 말을 하지 않느냐? 내 손해, 기득권 손실, 초집중에 몰빵했던 전국민 50%층 손해 막심. 진짜로 전국민 50%층은 내 전재산을 올인했음. 나머지도 상시 대기. 때문에 정치계도 상왕은 결국 부자층일 뿐. 진정한 해법은 딱 1개인 걸 알면서도 그건 절대로 말하면 안되니까 무슨 별의별 이상한 제의하고, 트집잡고,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우기고, 안 듣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말만 많아짐. 넉살만 만빵 수도권 초집중 가속화는 끝없이 진군. 각종 업계 학계 해주라는 거 다 해주고, 타협하고, 설득하고... 일단락해서 지금 대충 만족. 매번 그런 식. 잠잠해지면 또 언젠가 떠들썩 들고 일어남. 주기적으로. 시간문제. 판을 엎질 못한 채 할 수 있는 건 땜질 처방 밖에 없으니까 안 그럴 수가 없거든. 
    (비유가 아니라) 현재 이탈리아 가서 구경해보고 살아보면 미래가 보일 것이다. 설마... 법적으로는 아니나 실제적으로 나중 하위 70% 국토를 떼어버릴 거라고. 이미 현재 정서적으로 하위 70% 지방은 슬램화. 밀라노 등 상부에 비하면 비리비리가 말도 못함. 거지도 흔함. 소매치기는 흔하디 흔한도록 정당한 직업. 은퇴한 탤런트가 주가 현재 최고의 연예인을 보면서, 난 너의 미래다? 널 보면 꼭 내 과거를 보는 것 같아! (당장은 웃길지언정) 근데 그게 썩 틀린 말이 아니거든. 정말로 그렇게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렇게 되어 있음. 그걸 알면서? (비유가 아니라) 현재 이탈리아 남부, 중부, 서부, 동부에 가서 세리아A 윗쪽팀들 욕해보시라. 것도 상욕을! 유머에 불과할지언정 그분들 겁나게 좋아하신다. 실상 웃을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가깝지도 않은 먼 외국인이 진짜를 말씀해드린다? 그만큼 고급스럽도록 웃긴 일 세상 살다보면 그리 많지 않다. 손 안 데고 코 푸는데? 내 손에 피를 왜 묻혀! 외계인이 케찹 대신 짜주는데 웃다가 눈물 안 흘리는 게 이상한 법. 
    List of cities in Germany by population: 양반. List of cities in 부자나라들 by population: 호인 (500년~2000년 걸려서 치고받고 체계 직접 만듬). 그 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인구 분산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교양과 상식과 미덕 감안하면? 편법과 압축성장으로 부조리 안고서 수치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것까지 감안하면? 2000년 전 로마제국이 전유럽을 떡주무르듯 호령이자 점령이자 지배했는데. 그 후 유럽이 전성기를 구가하는 동안 이탈리아는 자기들끼리만 노래부르고, 춤추며, 대리석 동상에 취하고 으쌰으쌰. 로마제국빨 통빱이 끝물은 아니니만큼 여전한 것이지. 로마제국빨 관록미 때문에 여태 든든한 거다만. 로마제국빨 저력없이 로마인 후예 따라하기? 대체, 언제까지 부자들 뒤치닥거리만 해야 하나. 아무리 쇼에 해당한다할지언정 의사파업? 본질이냐 껍데기냐를 구분해보면 된다.

  • 변호사: 파업 안함 (15년 동안 변호사 총원 3배 증가/파업 안함. 왜? 담보-이득 없음. 배경지식 기타 등등)
  • 지하철: 파업 가능 (드물게 뉴스에 나오는 일 빼고는 안함. 대입시험일에 더더욱 하면 안되고 안하고) 
  • 의료업: 파업 가능 (환자라는 사랑의 포로를 담보로 가능? 대입시험일에 민관군-교통망-사회 총파업?)
  • 언론사: 파업 가능 (건강한 파업의 예. 왜? 대통령-총리-기득권이 흑백tv 시대로 되돌리려니까)  
  • 군인:   파업한 걸 본 적은 없는데, (全세계사적으로) 군법 어기고 도망간 예&쿠데타는 꽤 됨
  • 소방관: 파업했단 얘기 들어본 적 있으신 분 거수? 있는 놈들이 더 함

    해운업 파업 누가 할 줄 몰라서 안 하나. 해운업 파업하면 나라 당장 망한다. 쫄딱 망함. 의료수가 당장 올려주면 한 5년 있다가 또 일어남. 당장 타협안 윈윈해도 3년 있다가 또 들고 일어남. 존 홉킨스 학장이 작년에는 이러다 나라 망합니다 지금 당장 의사 20% 충원하지 않으면 인구구조 때문에 향후 빚어질 어쩌고저쩌고. 올해에는 내가 언제 그랬어? 충원 절대반대 충원하면 나 빌딩 못삼. 으쌰으쌰. 그게 다 왜? 딱 1개 뿐인 핵심 전영역 초집중에 내 모든 걸 걸었는데 그걸 말할 수는 없으니까. 싫으니까. 그래서는 안되니가. 나만 주홍글씨 되라고? 총대를 내가 왜 메나.

  • 스타일: 동네축구
  • 축구공: 부자되기 또는 더 부자되기
  • 해결책: 같은 배를 탄 동업자 입장이나 이타심이 뭔 말? 우르르~ 누구나 선미로! 그걸 완화하면 자동적으로 100가지 문제가 해결. 그걸 분산시키면 1000가지 난제는 저절로 무마

    발이 많은 벌레일수록 더 느리다. 누구나 해법을 알면서 남의 다리만 긁고 있으니 안 시끄러울 수가 있나. 너만 요리사냐? 추장은 많은데 인디언이 없어. 스프 겁나 맛없어짐. 거짓말도 해버릇하면 는다. 그러니까 입담만 걸출하지 팔랑귀들은 이리 몰렸다 저리 몰렸다, 저 말도 맞는 거 같고 이 말도 옳아보이고. 동네축구하는 단 몇 퍼센트를 위해서 나머지는 전부 신부들러리. 몽땅 병풍. TV 뉴스를 틀어보시라. 뭔 주요뉴스는 만년 부자들 관련 세금이 어쩐다는 둥 뭐라는 둥? 그게 뉴스인가? 네? 평민들 만년 세뇌시키려고 부자들 걱정 더 예술적으로 못 해줘서 안달? 이 양반들이 시방 장난하시나. 그러고서 왜 우리는 미슐랭 어딘가에 실어주지 않느냐? 귀가 탄다 귀가 타. 뭔 별명이 미쉐린 타이어야? 쥐꼬리 만한 주급도 못 받는 칼럼니스트는 스카우트병, 사회지도층이자 언론사이자 주류는 싹 다 주인공병? 지금 장난해? 어? 이게 장난 같이 보이나? 어? 진원지는 저기인데 뭔 여기서 똥볼차고 개발에다 헛스윙. 안되겠어. 의사 총원 2배로 늘리고, 수도권 인구 절반으로 줄이고, 법관 인공지능 도입하고! 그게 정답! 또 그놈의 쉐도우복싱? 아니면 뭐 뻔트 따라하기? 마그마 정말 안 보이시나? 진짜로? 또 누굴 볼모로 수박 겉 핥기 하시게? 내 다리 웬만치 긁으시라. 가려우면 가려운 델 속시원히 긁으면 될 일 가지고, 어? 이게 대체 뭔 애들 응석 타령인가. 삼촌이 4살 꼬마 데리고 축구선수 개인기 선보이기? 대체 그게 정말 뭐냔 말이다. 





    8

    앞서 칼럼에 뭐랬나, 인용해서 곱씹어 볼만 하니까 귀 따가와도 재소환하자면 이렇다. "간판에 내 이름이 씌여져 있는데, 어쩔 때 보면 그것만 봐도 이따금 뜨끔. 허트루 살지 않게 됨" 근데 다 그럴까? 정녕? 과연? 그럴 리가 있나. 숭고한 사명감 투철한 의사들 정말 많다. 허나 다 그렇다? 아니니까 하는 말. 왜 어느 경영학자가 그랬겠나, 최저와 최고 직급간 임금 차이는 20배를 넘지 안는 게 좋다고. 흑백tv 시절에나 가능했을지 모를 꿈 같은 얘기. 따라서 병원장 입장에서 봤을 때 환자는 곧 돈! 환자 1명 1명 두당 얼마. 이윤 추구 없이 의료업에 어떻게 종사하나. 의술영리기관을 빚지면서 운영하라고? 그래서는 아니 될 일. 허나 3가지! 최선을 다한다, 중간은 간다, 막살자! 무한경쟁이라는 지금 세상. 환자는 곧 돈. 그래서 딱 나뉜다. 첫째, 자신있게 선도적으로 CCTV 설치해서 떳떳하도록(실력이든 경영이든 정신이든 수익이든 세금이든 뭐든지 자신있으니까) 마케팅하는 병원. 둘째, 진보가 말처럼 그리 쉬웠으면 세상이 이 모냥...뭐 그렇겠나.. '간호사─의료기기 영업사원─총무과 과장님─나머지'까지 수술실에서 의사 대신 수술하기. 왜? 의사 1명 고용할 연봉이 얼만데! 갑을 관계 때문에 공짜로 퉁칠 헛돈 괜히 낭비하라고? 성실한 10년 20년 자영업자 총수익에 해당할 금액을, 단 몇 개월에 의사 1명 고용해서 손익분기점으로부터 떳떳한 행복업자. 과연 많을까? 그럼 병원은 뭐 먹고 살라고. 부촌 병원이야 뭐가 걱정이겠나. 실력 좋은 의사야 러브콜 짜증날 정도. 전국민과 매스컴은 언제나 부자 걱정 더 못 해줘서 안달인데, 먹고살 만한 의술영리기관이야 대체 뭐한다고 끙끙 앓겠나. 누군 뭐 일부러 처음부터 고질적 관행, 쉬쉬하며 알면서 넘어가는 관례, 떳떳함과 거리가 먼 불법 알고서 눈감아주겠나. 다큐멘터리 보면 저냥반 자기 잇속 좀 챙기면서 살지 고지식하도록 존경스러운 인생만 고집하냐 라는 의사들도 천지. 근데 이상한 게 뭐냐면 전문직 가운데 의사들 성추행-성범죄-수면마취중... 전문직 가운데 평균 이상 상위권에다 똑같은 강간범인데 그거 계속하도록 면허 취소도 안돼. 피해자가 감내하거나 조용히 묻히거나 그런 거 다 빼고도 전문직 가운데 최상위권. 오늘도 영업. 문 활짝. 자, 수면마취 중 당하고 싶은 숙녀분들 대환영입니다~! 안 그런가? 그게 다 뭐 때문이다? 
    A. 수도권 초집중  (왕조시대처럼 중앙 초집중화)
    B. 흑백tv 사고체계 (사극 마인드)
    C.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기 (귀막고 떼쓰기)
    D. OX 관점. 유동층, 중도니 뭐니 (수학과 정치는 다름)
    E. 교양. 배경지식. 산지식. 잔지식. 상식
    F. 보수와 진보. 사극 → 구습 → 인습 → 개선 → 혁명 → 혁신
    G. 시대적으로 대하드라마에서 탈출한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기 때문
    H. 수도권 초집중이 뭘 뜻할까? 전국민 절반이 전재산을 수도권에 몰빵. 따라서 부자 역성 못 들어줘서 안달인 비율이 그렇게나 탄탄한 것. 하오나 수도권발 그 희안한 약발로 언제까지? 부메랑 되기 싫으시다면 잘들 생각하시라 그 말씀. 본심을 보아하니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인데? 이탈리아와 멕시코 모두 튼튼한 정체성 자랑하긴 하나. 아름다운 귀감은 물론 장점 아주 많긴 하나. 어느 사극호가 과연 어디로 향하는지 예시는 많고도 많은 것. 이탈리아 + 멕시코 = ?
   "간판에 내 이름이 씌여져 있는데, 어쩔 때 보면 그것만 봐도 이따금 뜨끔. 허트루 살지 않게 됨" 그래서 비교적 간판에 닥터 이름이 걸린 기관이 확률적으로, 통상적으로, 실제로 어떤 비율이 높다는 것. 모르는 어른들 상당수. 행복 이비인후과, 희망 안과, 보조개 피부과...들도 물론 양심적인 기관 쑤두룩하다만. 이 양반이 배경지식 있나 없나, 말발 세나 안 세나, 팔랑귀인가 아닌가... 따져서 재방문각 눈치보면 대번에 견적 나옴. 오차랄지 오진 확률 얼마 넘어선다 싶으면 폐업하고, 딴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면 그만. 사회의 공분을 사는 강간범이랑 똑같이 아니 그 이상 어째도 전부 눈감아주는데? 그게 대체 말이 되는 일인가 말이! 
    폐업이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차명과 편법과 각종 묘수는 많고도 많다. 전기, 건축 역시나 대표적으로 폐업하고 간판 바꿔달기 같은 일이 비일비재. 비속어인 일명 <바지>! 이래서 진보하지 않으면 퇴보될 수 밖에 없는 이치. 고인 물은 썩기 마련. 적어도 방향은 SF 영화처럼 흘러가게 되어 있다. 최소한 속도는 느릴지언정. 그와 관련해서 정치권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이 뭐 비스마르크가 정치인이었으니 조부도 아들도 그 운명 따라야하는 거도 아니고. 엠마누엘 칸트처럼 태어난 곳에 뼈를 묻는 시대도 아니고, 무슨 40년 50년 내내 지역구 국회의원 독식하는 거 그게 말이 됩니까, 고로 지금이라도 법으로 막읍시다? 마이크로소프트 독주를 대체 뭘로 막나. 간단하다. 괜찮은 인물 50년 연속할 수도 있음. 단, 못된 심보가 그처럼 장거리 뛰면 안됨. 제도적으로 오래 보완&개선하면서, 교양적으로 상식 잘 지켜지고 교양 기준선 높으면 연임이 약일 수도 있는데. 그 반대면 독일 확률 당연히 높아지겠지. 그렇다고 무대에서 억지로 끌어내리는 걸 법제화하면 엄한 낙하산들이 임명권이라는 줄 타고서...
    말하자면 선험자들이 바보일 리는 없다. 단편적으로 기간만 봐도 그렇다. 정치사 > (산업화된) 스포츠 역사! 스포츠는 관중이 경기장에서 보고, TV로 즐기며, 이권으로 흥을 띄우는 역사가 비교적 짧다. 때문에 배구 점수제 바꾸고, 야구 시간제 도입하며, 마라톤도 굴곡을 일자로 펴며, 종목에 따라 장비발이라는 과학 힘도 빌린다. 근데 정치는 선험자측에서 왜 유독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겠나. 서두를 필요가 없는 일 있듯, 규제는 경기장과 규율과 심판등등까지만 하고 배우 관록미는 팬들이 결정짓도록 하는 것 때문 아닐까? 따라서 관객이 관심 없으면 손해는 결국 온전히 평균이 떠안는 것.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부익부빈익빈은 늘면 늘었지 줄어들기 힘든 것 아니겠나.
    여기 좋은 일례가 있다. 필자가 몸담았던 친목회. 대략 15년 전. 이름은 대마초클럽? 상남자들 몇몇 끼리끼리, 따로따로, 으샤으샤! 그렇게만 노니까 왠지 애들 같거든. 어딘가 모르게 이미 어른이지만 좀 더 어른 흉내내볼까? 싶어서 만든 모임. 그러다 1년 임기로 필자가 총무를 맡음. 그래도 괜찮았는데. 하필 단기간에 브로맨스 우정을 과시하는 바람에 (1) 아는 여동생들한테 신나는 구경거리이자 재미난 화제를 제공  (2) 그 브로맨스 남자의 원래 단짝이던 상남자도 그 대마초클럽 일원. 걔랑 또 성격 나쁜 딴 마초가 좀 극성이었음. 모이면 왜 여기냐, 모임 일찍 끝내면 왜 2차는 없냐, 또 어쩌면 뭐 하러 어쩌고저쩌고. 내가 그때 공문으로 강조했던 문구 가운데 기억나는 건 딱 하나. 바로, 투명성! 회비 현금으로도 좋은데 될 수 있으면 통장으로 계좌이체해주라. 요즘 같으면 핸드폰 어플도 있겠으나 그땐 없었고. 그러니 난 은행 가본 적 없다, 다만 이쁜년 꼬실려고 은행 출근한 적은 있다 난 싫다 등등. 곧 당시 필자는 감투 쓴 정치인이었을 텐데. 비유하자면 행정부 차관, 어디 고위 각료. 차이라면 필자는 의무적으로 정치인은 원해서. 필자 경우야 좋게 봤을 땐 평판 괜찮아서요 까놓고 말하자면 만만하니까. 푼돈 줘도 싫고 혜택 거의 없는 데 비해 귀찮기가 말도 못하는데 내가 하겠다는 사람 없는 지위거든. 반면 정치인은 어릴 때부터 일찍 인생목표─인생 중간에 끌리니까 자발적으로─중년에 꼬시니까 스카웃당해서. 참고로 당시 붐이 불었던 것도 두 가지 미니홈피&디지털카메라. 모이면 초반에야 미니홈피&디지털카메라 서로서로 으쌰으샤. 좀 지나면 취미 접거나 미니홈피 안 하거나. 찍사도 취미가 좋지, 직업이니까 너가 우리 모임 사진 담당해라? 피곤함. 낚시가 취미면 몰라도 어부? 어복 따라주면 좋겠으나, 사무직도 일부 캠핑 좋아하는 이치. 어쨌든 비유하자면 당시 필자는 행정부 차관이자 어디 고위 각료. 뭐 의전 서열 제7위? 근데 뭔 주문이 이렇게 많아? 살면서 보고 들은 건 많으니까 어른들 따라서 회칙에 뭘 넣자 빼자 이러쿵저러쿵. 그러다 많은 어른들이 경험하셨겠지. 총무가 곗돈 들고 튀는 일! 금액 많아져봐야 좋을 일 없다, 어른들이 경험적으로 아시는 일. 그처럼 머머회 라는 미명 하에 활동하는 것도 다 사는 재미일 수 있는데. 브로맨스나 이상한 알력 끼어들면 엄정한 권한으로 모임을 화목하게 만들 권한을 임명받은 총무는 종으로 전락. 라이온스클럽, JCI, 보이스카웃... 봉사 라는 기조가 뚜렷. 대의명분 확실. 정치인도 일 적게 하고 적게 하는 일을 제대로 하면 좋지 않을까. 사찰 승려랄지 신부님이라고 취미 없겠나. 근데 하필 목사 아들내미가... 빈자가 상전이 아니듯. 사회 정치 경제 전문가들도 이웃이자 같은 편이고 동업자요 동격. 다만 기득권이 더 부자되기만 치중하니까 왠지 덴마크 막 이런 데가 멋져보이거든. 정치인이라면 종이 아니라 명백히, 또 엄밀히 따져 출세한 전문가 또는 유명인인데 말이다. 좌우지간 대마초클럽? 흐지부지도 다 인생경험. 뭐야, 고3 졸업 전 겨울방학 때 아르바이트했던 호프집. 그 레스토랑 이름이 배우수업인데 15일 일하다 왜 그랬는지 몰라도 무단 결근해서 자동적으로 때려쳤는데. 왜 그랬지? 봉급도 못 받고. 설마 누가 시킨 건가, 아니면 절반쯤이 아니라 십중팔구 정해진 대로 살아가게 되는 건가. 이게 대체 뭐냔 말이다. 아무튼 그건 그거고. 
    요컨대 다른 혜안 많겠으나 일단 쉽게 봐선 두 가지.
    첫째, (어디처럼) 처우와 특권 줄이기.
    둘째, (어디처럼) 처우와 특권 못 줄일 거면 "부자 위주 → 평균&장기적 관점 위주".
    그럼 그게 말처럼 쉬울까? 숙제는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초유의 화제이니 만큼 넘어가고. 어쨌든 말 같지도 않은 부조리가 얼만데. 그 막심한 폐해를 알면서 여자들이여 들고 일어나자? 설치고 나대며 막 그냥 벌집을 쑤시자? 잠자는 개는 내버려둬야 하는 것. 근데 개꿈 잘꾸는 개는 깨워서 짜증나게 만들고, 엄한 흑백tv들 역성 못 들어줘서 안달이고. 뭐가 심각하게 반대로 된 것 같지 않나요? 





    9

    여자는 아무 데나 나다니는데 특히 조심하라며 가정교육을 받으실 텐데. 
    여성은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라고 알게 모르게 배우면 자랄 텐데. 
    숙녀는 아무 남자 조수석에나 덥썩덥썩 막 타는 거 아니라고 대체 몇 번을 말하는데. 
    하오나 성장기에 고추표피 안쪽을 씻으란 얘기 1번도 못듣고, 남자애들끼리 불문율 때문에 쉬쉬하고. 그처럼 여잔데 이런 지식 처음이다? 그나마 그럼 다행인 게 뭐냐, 뭐겠나! 뽐뿌질. 이간질. 농간. 수작. 반칙. 범죄. 몰염치. 몰상식. 부도덕. 비양심. 비공식 게임 같은 사랑? 당시에는 사랑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끼리 더 나서서 으쌰으쌰. 여자들이여 더 나대고 막 돌아다니시라. 그니까 별명이 '나대지 마'. 안 그래도 웬만한 여자들은 나서기 좋아하고 입 트인다 싶으면 다변대회 장원감. 여자들이여, 새 신발 장만하기 전까지는 헌신짝은 버리는 게 아니니라. 숙녀들이여 이 남자 저 남자, 양다리 세다리 막 걸치고 다니셔라. 이모말씀 들으란 말이오, 여자는 무조건 나이발이니까 젊을 때가 좋긴 좋은 것 그러니까 지금 놀지 언제 논데? 막 만나. 어? 막 만나라고. 50 넘은 게 어디 여자다냐, 막 막나. 누가 50 넘은 여자 거들떠나 본대유? 허허허.
    근데 오늘도 누가누가 자신있게 수면마취를 받으실까? 것도 치마 입고서. 웨이트레스, 캐셔, 전화상담원...보다 10배 20배 더 번다고, 쉽게 손쉽게 더 번다고 직업여성도 막사는 거 아니다. 건너가면 또 거기서 다 구분 아니 될 수 없단 말이다. 입술 허락하는 비율이 어디가 희박하듯, 꽉끼는 청바지 같은 것만 입고서 역으로 위는 내 마음에 들면 자발적으로 뜨거워지지만 아래는 거칠게 금단의 구역으로 남겨두는 예. 어른들이 어찌 모를까. 대체 얼마나 꽉 끼는지... 다른 날은 하필 손목시계가 딱 걸림? 여자분들 빼고 남자분들께 여쭤보자. 내가 만약에 여자인데... 수면마취를? 난 안 하면 안 했지, 법적 대리인 동반해서 하겠다. 내가 만약에 여자인데... 존 홉킨스 같은 신뢰감 보장된 수술실에서라면 또 모를까... 값싸고 지방에다... 가자, 서울로! 내가 만약에 성형외과 의사면 내 딸래미 성형외과 근처에도 못 오게 할 것이다. 필자가 어려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양적으로 제일 많이 들었던 텔레비전 얘기들. 건강 프로그램 잔지식. 콩이 그렇게나 좋단 얘기를 대체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근데 커서 나도 모르게 내가 콩음식을 좋아하네? 뭐 그건 그거고. 우리집안 대대로 세계적 의사를 배출하는 의료명가인데. 근데 2째아들 막내딸이 저 변방에서... 상상도 못 헐 일. 의사 편들어주면 뭐 하나, 동료들 얼굴에 똥칠하는 비율이 얼만데. 근다고 구습은 쉽게 쉽게 개선되나? 쉽지 않음. 살다 살다 부자 역성드는 것 만큼 보기 불편, 불쾌한 일들도 많지 않다. 그게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1명일지 아닐지 모를 못된 의사가, 이마에 검찰총장 자재분이라고 딱 씌여있는데, 흑심을? 마피아세가 어떤 지역에서는 오히려 그런 잡범이자 못된 심보와 무고죄 등등 비율이 역설적으로 대도시보다 현저히 낮은 게 왜겠나. 사기꾼들도 다 상황 봐 가면서 장사하는 이치.
    극히 불가피하지 않는 이상, CCTV나 녹음기나 대리인 등등 대비책-방비책 마련치 않는 이상. 여자는 수면마취 받는 거 아니다. 왜 어른들이 20살을 애기라 하겠나. 응애응애 삐악삐악 짹짹짹짹! 25살도 갓난애기일뿐. 그걸 잘 아니까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에서 알몸인 여자를 자신있게 구하는 일, 쉽지 않다는 것. 사람 목숨 구해놓으니까 보따리 내놓으라는 일도 있고. 코메디 소재로 서로 인공호흡 하겠다는 설정.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읎다. 나 너 남자로 안 봐 VS 난 뭐 너 여자로 보는 줄 아냐? 이미 사귀는 중이요 향후 1달이 될지 10년 30년 후가 될지 진한사랑은 시간문제일뿐. 왜 어떤 촌닭의 절친이 삼류대학교에서 동기 여자애들 팬티에 손을 집어넣었는데. 한 5명 되나? 걔가 못생긴 남자지만 척키상이니까 여자들한테 어찌 보면 귀염상일 수도 있는데 키작기 1등 말발 좋고 교수님한테 살갑게 굶. 남녀 친구니까 먹힐 뻔하다 멈춘 것 뿐만 아니라, (그 희대의) 대타 사건! 범죄에 준하는 대타 사건. 그 뿐일까? <딸 딸린 이혼녀, 아줌마들끼리 얘기로 웬만하면 재혼 권하지 않는다>. 그마저 잘 모르는 어른들 흔하디 흔하다는 게 문제. 그만큼 딸 가진 과부는, 절대로, 그만큼 조심스럽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 그게 뭐 어떻게 여의치 못해서... 집단지성을 모아보면 말도 못한다. 다른 말로 견물생심! 무방비 상태인데 이미 그전에 화장 곱게 하고 갔다? 겁없이 어느 조수석에 탔던 여자들 어떤 확률 오차없이 100%. 단 1명도 강단 있는 아가씨는 없었음. 곡간 쥐는 쌀 고마운 줄을 모른다. 적절한 격언은 아니다만, 배부른 늑대?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추리소설에 나오는 스파이 말고도 실제 산업스파이랄지 이중스파이. 최고로 조심해야 할 건 뭐니 뭐니 해도 미인계. 그러니 제일 좋은 건 체계적으로 오해를 살 화근을 만들지 않도록 기준을 만드는 것. 그럼 걸릴 게 없다. 그러면 꿇릴 게 없다. 좋든 싫든 떳떳할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투명성을 내세웠더니, 메뉴가 이게 뭐냐 뭐 이리 머냐 가까운데 2차갈 데가 어딨냐... 규칙 이거 넣자 저거 빼자... 말도 못함. 굴 속의 새끼 쥐를 모르거든 밖에 있는 어미 쥐를 보랬다. 그 숙녀? 엄마(장모님) 판박이. 상남자, 아빠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일단은 그렇고 오차야 각자 알아서 할 일.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오는 일 늑대에게 간혹 있다만. 딱 봐도 그처럼 저점 여복과 퍽 거리가 먼 촌닭께서 의료업이시다? 원래는 아니겠으나 뻔트 대달라는 거나 마찬가지로 유혹하는 일. 평균 따지면 첫 단추 꿰기만 어려울 뿐. 더더군다나 바람 혼자 피우나? 불륜은 여자가 (못 이긴 척일지언정) 적극적이어야만 완성된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치과에 갈 때도 절반 풀메이크업. 립스틱 색상은 또 어찌나 정성스럽게 고르며 바르는데. 어떤 건강검진하러 가는 길인데 섹시한 차림새에 정성스럽게 화장하고 콧소리는 섞였나 아니나.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라는 말에만 발끈할 줄 아는 게, 그게 과연, 고상한 숙녀인가? 뭘 아는 남자를 좋아하면 뭐 하나, 당최 뭘 모르는 그대 이름은 여자인데. 안 그런가? 그런가, 안 그런가? 네? '여자 대 남자' 상황이야 뭐 그렇다 쳐도. 여자 대 여자? 굿-잔치 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 보기 싫어 못 한다. 젠장 편들고 생각해주고 사려깊도록 요목조목 코치해줄려고 해도, 살쾡이님 입장에서 도통 말을 들으셔야 뭔 설교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닌가. 입담 터는 사람 힘 빠지게 말이야. 안 그렇소? 이와 관련해 살면서 지금껏 단 한 번도 발설하지 않았던 비밀, 집단지성을 모아보란 말이다. 가령 토속적 속담을 예롤 들자면,

  • 과부가 마음이 좋으면 동네 시아비가 열 둘이다.
  • 과부살이 십 년에 독사 안되는 년 없다.

    이런 잔지식도 없이 이 험한 세상을 살겠다고? 그게 말이 되나. 그런 개뼉따구... 말이 심했다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뭐든 좋게 좋게 적당히 이타적으로 잘 봐줄 것이다? 만약 아니라면.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잔소리처럼. 옛날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복잡해지는 이 세계. 지난 세상 역시나 천지개벽에 해당하는 일들 많았겠으나. 허나 지금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것. 거리의 신호등만 봐 보시라. 당장 20년 전만 해도 형광등과 동급. 근데 지금은? (차츰이겠으나 발빠른 덴 벌써 쫙 깔렸음) LED! 저 밝은 불빛을 볼 때면 옛날 형광등과 너무도 대비된다는 점. 그럼 그게 다냐, 아니지요 아니지요. 인터넷! 2000년 이전 인터넷 없던 세상, 그만큼 대하드라마 전성시대가 어딨었겠나. 사극에 최적화된 세상. 흑백tv들이 죄다 세뇌시키고 고문하고 묵살하며 기승을 부리던 세상. 또 핸드폰? 핸드폰 없던 시절에도 다 연애도 하고 친교도 맺고 그랬음. 그럼 또 CCTV는? 지금과 달리 구세대일수록 부잣집만 자동차가 있었다. 지금 같은 세상이 아니었으니까. 서술자 기준으로만 해도 최근 15년 동안 핸드폰 없는 사람은 단 1명도 못 만나봤음 말 다 한 거지. 그리고 네이게이션 대 지도! 길치는 업종 제한 뿐만 아니라 데이트에서도 불리. 지금 액션 및 첩보 영화를 보면 헛점 투성이. 왜냐, 위치추적은 기본이거든. 인터넷 기록마저 알게 모르게 몽땅 쌓이고. 굳이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지 않더래도 숨은 프로그래머들 흔하디 흔하고. 깨알같은 신용카드 기록부터 연애사를 어찌 숨기나. 007 작전 방불케하지 않는 이상 이 세상에 비밀은 없으니 불륜마저 설마 산업화되는 거 아닌지 몰라. 말로만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세상이 옛날옛적이었다면, 그럼 설마 인공위성만 우리를 내려다보겠나. 빅데이터는 또 얼마나 쌓였는데. 과학은 무인선을 태양계 바깥으로 보냈으니 언제가 됐든 우주여행은 1만년일 걸릴지 1억년 갈 필요도 없이 따논 당상. 세대 차이에 따라 단지 감수성 등등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는 점. 천지개벽 같은 차이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란 말이다. 근데 누구나 다 웬만하면 아는 얘기들인데... 아니나 다를까 또 뒷북? 물고기한테 수영 가르치기군 그래. 뻔데기 앞에서 지금 주름잡냐? 안 들릴 수가 없구만 (절레절레) 내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그러니까 말린다고 그분이 말을 들으셔야 말이지. 안 그래도 말은 더럽게 많지. 어정쩡한 일이다 싶으면 뒤로 딱 숨어버리지. 얌체야 얌체. 그분 보필하는 푼수 그러니까 봉이었지. 뭐 성격이 좋아? 호구 중의 호구. 시지프스가 따로 없어 그냥. 





    10

    여건상 여의치 않기 때문에, 지방대 나와서 그냥 눌러앉아 사니까 그런 거지, 소망하는 사람가지 합산하면 이미 60% 지남. 그게 그러니까 인구 50% 초집중 되는 데 과연 얼마나 걸렸을까? 중요한 건 그거보다 이거다. 그 관성 이미 탄력받았다는 점. 벌써 옛날에. 이미 화끈함. 때문에 만약 대다수가 정신차리지 못한다면, 오래전부터 선각자이면서 내 배만 부르고자 한다면. 그러면 향후 5년 안에 55%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 부자가 괜히 부잔가? 부자들이 더 한다. 피자배달원이 괜히 부자동네 배달가면 그분들 예의 깍듯하다 하게? 배달부여 너 영원히 우리를 보필하거라, 라는 심보는 아닐지언정 졸부들 흔하디 흔하단 말이다. 다 그렇단 게 아니라, 나라가 팔리든 망하든 내 불이익이 침해당하는 꼴 만큼은 못 보는 강남 주민들. 필자 친구 가운데 남 잘되는 꼴은 못 보던 놈, 나한테 날라차기를 맞은 놈이 바로 그놈인데. 걔보다야 훨신 도덕적이실 것이나. 정녕, 아직도, 모르시겠소? 허허허. 
    투기꾼 일부        : 서민당이 정권승리 위해 부동산값 잡음/우리 아파트 못하게 하려고
    부자 정책 애호가  :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주는 쪽만 편듬. 한마디로 졸부가 거의 전부
    부동산값 들쑤시기: 이거 못하는 각료는 0. 개나 소나 다 함! 동네 꼬마데려다 시키면 됨
    부동산값 안정조치: 세계금융위기와 맞물려 부자정당이 부흥책 폈던 거 * 최소 10배 힘듬
    자잘한 분쟁사안  :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면 됨                                    (하면 된다)
    수도권 초집중↗  : 백약이 무효/탐욕은 끝없음/딱 여기까지? 만족이란 없음                (뭘 해도 안됨)  
    수도권 초집중↘  : 자동적으로 조용해짐/지 혼자 개선됨/헤라클라스난제들 저절로 해결됨 (뭘 해도 됨. 단, 전체적으로 윈윈이요 기득권이 남 잘 된 꼴 못 봄. 설사 큰 변화가 닥쳐오더라도 눈치작전으로 이미 투자처만 달라짐. 각종 불합리, 사회 부조리, 수많은 모순들 내가 왜 고민해야 하는데.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 불의에 대해서는 겁나게 잘 참고 못 본 척 넘어가도, 내게 불이익이 가해진다? 미쳐버림. 뚜껑열림. 입에서 화염방사기 나감. 눈에서 레이저나감. 사후에 지옥에 쳐박히는 한이 있더라도 이승에서 권세를 누려야 속이 시원함. 수치심과 동정심과 기타 등등은 선택적으로. 곧 내일은 없다고 보면 됨)
    자, 그럼 이제 원리와 이치 자명해졌으니까 전망 낙관해도 괜찮겠네? 그럼 얼마나 좋겠나. 그분들이 보통 독종이 아닌데 순순히 기득권을 내려놓으실까. 플레이보이들이 사교계 자유이용권을 자진반납하기를 응원하는 게 나을 듯.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 역으로 돈독 더 오르지 않을까 차라리 비관하며 장기전 대비하는 게 낫긴 나을 것이다. 아 글세 돈 싫다는 사람 없다니까 그러시네들. 아시겠소 허당 양반? 유럽사를 살펴보면 외세에 침략당했을 때 왕실이 지들만 도망갔던 예 부지기수다. 허다허다. 사극을 보면 인상 찡그려진다만 그건 약과. 일단 피신이라고 봐야지 뭐. 그래서 정말 약과. 그럼 진짜 악당은 누구일까? 국적과 주인을 손바닥뒤집듯이 바꾸는 악역. 평소엔 가면 쓰고 있음. 암산 기가 막힘. 그게 정말 누구인지 쉬쉬하는 의미에서 말만 길어졌다. 허나 하나 더. 시리아발 핵무기 제조라는 칙칙폭폭 폭주기관차가 대체 어디까지 이어졌나! 하물며 명시적 헌법 보장이자 미덕이며 아름다운 자유인 1부 리그 진출(수도권 인구부터 자본력까지 A~Z 집중). 그냥 쉽게 대충 완화될까? 늬 내랑 일 하나 같이 하자. 뜬금없이 갑자기 친구인지 적인지도 모르면서 웬 반말? 밑도 끝도 없이 영화배우 따라해봤는데 안 웃기면 죄송스러운 거고. 어찌 됐건 누구 선구안이 그나마 낫긴 나은지 향후 그림이 어떨지 내기 한번 하잔 말이다. 
    그러면 만약에 그거 해결 못하면 어떻게 될까? 현재 초집중은 그나마 양반일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현재의 이탈리아가 어딘가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현재 50%? 10년 내에 60%로 올라가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이탈리아 보고도 모르시나, 임계점 넘어가면 아마도 회생불가! 어쩌면 더더욱 격차 벌어지니까 스페인 어디 막 시위하는 것처럼 잘사는 덴 독립하자, 못 사는 데 떼어버리자? 골치아파질 것이다. 더더욱 골치아파질 일 많음. 카탈루니아 분리 어쩌고저쩌고는 잘 모르겠다만. 스코트랜드는 독립이긴 한데 1연합과 한집살이요, 2연합에서 불이익 심화되니까 자발적으로 이혼하고. 이탈리아처럼 극심한 빈부격차가 면적으로 왕과 거지처럼 되면. (거지 보고서) 너 나가라, (부자 편들면서) 늬랑 내랑 합치자, (우리가 목소리 키워도 될 거 같은데?) 주지사 팔랑귀 들들볶아서 멀쩡한 주 2개로 쪼개자 그런다. 드물게 그렇고 드물게 성공일 때도 있을 텐데. 과연 3형제 가운데 막내가 미운오리새끼라고 하여 호적에서 아예 파버려야 할까? 나이키&아디다스의 출발이 어쨌는데. 형제회사로 시작해서 가족애 비틀거리니까 원수지간 된 예. 찾아볼까 말까? 아울러 지구환경이라고 썩 인간편일 것 같지도 않다. 동물들이 점점 세력 축소되었는데, 얻는 거 있으면 인간도 미리미리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지아니 베르사체랑 의류 멋지긴 하다만. 나폴리, 소렌토, 밀라노... 실상은 국토 위쪽과 아래쪽... 그 극심한 빈부격차. 심한 말 사석에서도 거론하기 차마 낯뜨겁다. 마피아의 본고장도 남부. 외지인께 자세히 알리긴 좀 뭐하니까 더 검색하지 않는 걸로 하고. 현지일들 할 말 많으실 거라는 데까지만! 본질만 점차점차 점진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을 언제까지 남의 다리만 피나도록 긁으실 텐가. 전국민 70%일지 얼마일지 본 논조에 절대로 반대하시지 않을 것이다만, 실제로 그게 현실로 다가오면 서울 사시는 기득권은 과연 달가워할까? 벌써부터 싫은 티 팍팍난다. 앓는 소리 그래서 만년 공고함. 죽는 시늉 안 봐도 비디오. 부자당 그래서 인기지속. 언론사? 말해 뭐 하나. 그대들 내 경고 단단히 했다. 부디 귓등으로 듣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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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직업병

from 칼럼 2020. 8. 29. 17:35

    1

    어릴 때 못 놀아본 갈망, 언젠가 대망은 실현될까? 늦바람이 무섭다. 사석에서 여성잡지 2끼리 말하기를 사기꾼 천지라는 둥 미친년은 더 천지라는 둥.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그 누굴 흉보고 트집잡잔 말이 아니라, 세상사 결코 만만치 않으니까 하는 얘기로. 그렇긴 하나 성깔 나쁜 여편네한테 잡혀 살지 않는 게 어딘가. 고약한 마누라 잔소리에 기죽어 살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 그래서 그분들께서 일부러 사교계에서 잘나가지 않으셨던 건가. 욕심은 끝없어도 정력은 한정된 것. 그래서 작은 것에 만족하길 바라며 이런 시국에 인터넷 쇼핑에 날이면 날마다 집중하는데. 실상 뭔가에 쫓기듯 바쁘며 힘들지 않는 이상, 인터넷 쇼핑하고 집에서 쉬면서 과자 줏서먹으며 TV보다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다 그게 좋긴 좋다. 그만큼 더 재밌는 게 실상 많지 않다. 그럼 뭘 해, 어? 그래 봤자 그림의 떡 일색. 남들은 다 행복한 것 같거든. 물론 농담이고. 
   「진짜야 임마?」 
    이 사람이 언제 봤다고...! 넘어가고. 넌 또 뭐야? 농담이고.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거야 잘 알겠다만 지금 그 얘기가 아닌데. 가만있자... 일단 표어 하나를 떠올려 보자. 그렇게 풀어가면 된다. 뭘 해도 재미없는 그분들 마음 우리가 모르지 않거든. 그래? OK~!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그래? 괜찮아. 좋지. 일리 있어. 나쁘지 않다고. 근데, 어? 누가 나 벌침 맞고 싶다고 줄서서 기다리나? 또 나비처럼 날고 싶다만 다이어트산업이 뭐 괜히 만년 인기지속이게? 그리고 그 둘을 합쳐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아무나? 어? 그게 말처럼 쉬울 리가 있나. (딱) 바로, 그래서~ 꿈을 크게 간직할 게 있고 툭툭 건드려볼 게 따로 있는 법. 그렇다고 백날 자빠져 놀고 먹기나 하라는 말이 아니라. 좌우지간 그게 뭔가? 쉽게 말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떡밥뿌리기, 둘째 잔뻔치, 셋째 뻔트. 어차피 셋 다 비슷비슷 똑같은 말들. 그 가운데 제일 짧은 말 뻔트! 뭐? 또 간보게? 아직도 떠볼 게 남으셨나! 아니 또 언년을 꼬실려고? 또, 이 형이 저년들 다 꼬셔줄께? 놀고 있네. 웃기고 자빠지셨어. 그놈의 개 풀뜯어먹는 소리. 밑도 끝도 없이 꼬시긴 뭘 꼬셔. 아주 그냥... (절레절레) 그러니까 남자들은 다 어디 갔냐고? 으쌰으쌰 어깨동무하고 음주가무?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도대체가 말이야, 어? 왜 백화점 1층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만년 화장품&명품 코너 일색일까? 좋게 말해 진공청소기 요법이요, 포장지 벗기면 유혹하기, 알고 보면 알짱알짱 얼쩡얼쩡 자존감 올려준다는 식으로 벗겨먹으려는 속셈은?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짜잔~! 뭐? 됐고. 여자를 다루는 기술 그거 알고 보면 마케팅이거든. 그런가, 안 그런가? 남자라고 뭐 달라, 우리가 부장님 구워삶는 거 일도 아님. 근데 그거아고 본편 줄거리아고 뭔 상관? 아, 연재소설 쓰다 칼럼 동시에 쓰려니 이거 증말 미쳐버리겠네. 몸이 2개도 아니고 말이지. 그리고. 어? 상관 좀 없으면 어때. 심심한 분위기 살짝 고조시켰으니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탄력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안 될 건 또 뭔가. 어설프게 재미도 없는 얘기 억지로 찍다 보니 영화 끝나자마자 객석에서 관객 한 분 일어서서... 그만. 자,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뭘 어떻게 돼.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이게 칼럼이지 소설이야? (절레절레) 또 말 더럽게 길어지는군 그래. 





    2

간략한 도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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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발  굽히기  성격  정치성  사회적대우        사기꾼밥 최적화 점수 / 범타 사례 / 치명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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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연예인     
의사                                      
미남미녀                                            좋음
선녀추남                                            평타
호인                                                 평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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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이 좋냐 나쁘냐에 따라 봉이냐 호구냐일 수 있듯. 자존심 / 자존감 = 1보다 크냐 적냐에 따라 피곤한 스타일일 수도 있고 직군별 대처법은 천차만별. 위처럼 단순한 구분법만 봤을 때 모든 사람은 재산&형편&기분에 따라 평범한 인상, 첫인상, 끝인상, 승차감, 하차감이 일부분 비례하겠으나. 각자 사람별, 직업별 핸디캡과 특징이 다른 만큼 가중치는 뚜렷이 나뉘게 됨. 가령, 
    선녀추남은 자존감을 반드시 50점 유지를 권고. 그걸 모르는 어른은 거의 없다. 늬가 뭔데 어디서 충고긴 충고야, 넌 뭐 얼마나 잘났다고... 드라마 대사 정말 징글징글허다. 넘어가고. 멜로드라마는 다음 기회에. 말하자면 미남미녀들은 살면서 타인들이 호의적으로 대하니까 하등 남한테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어떤 선녀님께서 습관처럼 취미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렇다고? 그게 동물이면 맞다. 어? 사람이 아니라 금수면 옳다. 근데 이걸 어쩌나 우리는 이성적인 인간인데. 우리는 감성적인 사람인데? 남이 내게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상식적으로 행동하고 계산기 두드리고 사안 살피고 전망 봐서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교양미 잃지 않아야 하는 것. 상식이 당연하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게 아름답지, 나한테 똥물 튀기지 말란 의미로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 최고로 싫다? 그러면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면서......! 어찌 됐든 미남미녀는 타인들로부터 호의만 받는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웨이트레스 생활 10년 바텐더 20년 경험해보니 그분들은 대체로 타인에게 호의적이더라. 틀린 말은 아닌데. 단순히 남들이 통상 내게 어떻게 하니까 그분들 승질머리가 나빠지지 않더라, 라는 논리. 심각한 비약! 그건 타고난 천성은 완벽히 배제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끼리 물물교환하는 논리. 문제는 그분들이 자상하냐 부드럽냐가 문제가 아니라, 데리고 살 것도 아닌데 내게 덜 다정하든 유독 내게만 퉁명스럽든 거기에 무뎌지고 내 살길 찾는 게 낫지. 스포츠 조롱꾼처럼 이상한 논리를 발전시키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까진. 뭐 그 재미 말고 사는 낙이 없다는 사람 편들어줄 만큼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어찌 됐든 말이다 그게 그러니까 말이다,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 그거. 연예인은 개인별로 사람이 좋든 덜 좋든, 최소한 가식적으로 굽힘. 햄버거병 심하지 않는 이상, 유난히 피곤한 스타일 아닌 한 굽힐 줄 앎. 근데 살면서 인생 내내 굽혀볼 기회가 없는 태생. 후발주자권 의사의 정치성이 98% 부자정당 광팬일 수 밖에 없는 이치. 런던-파리-베를린 최고의 외과의들 정치성도 과연 그럴까? 세계3대 의학지에 규칙적으로 논문 발표하는 학계 업계의 대표주자들. 실력은 높고 내가 잘났는데 뭐 하러 허세부리나. 자연스럽게 겸손할 수 밖에 없음. 근데 깡촌 깡섬에서도 똑같이?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형제지간 출생순서에 따라 그 무언가가 5% 10% 15%...는 엄청난 차이이니만큼 그래서 하는 얘기). 북미는 북미 얘기고. 깡촌에서 직군별로 사회지도층은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이치. 일단 직업적으로 굽힐 필요도 기회조차 없을 지라도 사람이 좋으면 만사형통. 좀 빡빡하고 까칠하더라도 실력 뛰어나고 사람 속이지 않고, 그러면 오디오 이퀄라이저 원리 감안해서 얼마든지 귀감. 점쟁이는 들쑥날쑥하고 비서들이 이런 걸 귀신같이 잘 앎. 술집마담들 특기가 뭐겠나! 자영업자와 비슷한 의사는 그나마 나은데 알력다툼에다 (돈 세는 시늉) 받는 만큼 과중한 업무. 마음에 안드는 직장상사와 딱 붙어 생활하는 거도 쉽진 않겠으나, 일단 사람 많이 상대하는 직업 자체가 피곤. 
    경직된 문화, 공고한 관례, 숨막히는 격식이 기반이된 직업군. 그걸 감수하며 벌 만큼 벌고 즐기면 좋은데. 자기들끼리 그들만의 리그이면 좋은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 법! 직업은 사람마저 알게 모르게 변화시킴. 진짜 직업병 말고 관용어로 직업병. 회사에서 맨날 시키는 일만 하는 고위급. 회사에서 사장이니까 집에 와서도 사장. 마누라 뚜껑 열리다 대판 붙음. 뭐든지 시켜먹으려 듦.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 뭐든 툭툭 말이 짧음. 매사 비관적. 2번 꼬는 건 기본. 그분 그날 기분이 만인의 일기예보. 마피아 세계에서 예비 은퇴자에게 어떤 선물을 보내면, 상징적으로 알고서 어떤다는 영화이야기가 현실이었듯. 판검사 나리야 기수 문화에서 (크게) 처지면 옷 벗는 게 관례이기도 하다는데. 어차피 대형로펌이랄지 정계 재계 다음 인생 후보군은 든든함. 그게 뭐 대수라고 오락산업에서 주기적으로... 억지로 매스컴 끼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 겁나게 피곤함.
    예를 들어 남자가 천동설 사고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자처럼 살아보기를 감행. 아침에 일어나 화장하고, 거울보고...... 마법에 걸리면 생리대 똑같이 차고 그 모든 걸, 그 생활을 여자랑 똑같이 1년. 그렇게 살쾡이 본진에서 그분들 100%에서 살아 봐. 얼마나 재밌는지! 그러다 자기 밖에 모르는 남자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드라마에 나오는 외과의야 그쪽 얘기고. 인문교양서와 각종 논문에 증명됐듯이 5년차 정도가 실력과 성의 최고인 분야, 의료에서도 거기다 철벽 못 그은다. 적당한 대도시에서 평판 나쁘지 않고, 성격도 꽤 괜찮다고 소문난 의사. 실력도 나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고 때로는 부자정당 밀어주고, 시소처럼 진짜로 부자들만 위하는 썩은 언론이랑 똑같다는 생각드니까 진보당 편도 들고. 그게 평균일 텐데 국제학술지에 논문 1달에 1편씩? 마누라 잔소리 견디는 게 어딘데. 또 봐 봐. 아침에 일어나 내 이름이 씌여진 병원으로 출근. 아무리 오래되어도 간판에 내 이름이 씌여져 있는데, 어쩔 때 보면 그것만 봐도 이따금 뜨끔. 허트루 살지 않게 됨. 근데 이게 그러니까 하루에 환자를 계산하기 편하게 말해 대충 100명. 100명 전원 얼굴 찡그린 사람들. 일주일이면 550명. 한달이면... 1년이면... 그 짓만(과업만) 천직으로 알고 허트루 살지 않는데. 한 3주 캠핑여행은 언제 떠나나. 내 친구는 벌써 건물 샀는데? 친한 영업사원 불러다 앉혀놓고, 자네도 알다시피 내 이렇게 살아 뭐 하나 돈 모아봐야 다 자식 좋은 일만 시키는 거 아닌가... 전부 여편네 좋은 일 아니냐고. 어? 정말로 그렇게 살아보면... 아닐 수도 있다만 만약 그렇다면 굽힐 기회 인생에 1번도 없는 사람들끼리만 친하게 지내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3

    영화 대사에서 말하기를, 자네 (강력계) 형사와 깡패를 구분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나? 현실에서 그 둘을 만나봤을 때... 하이에나 즉 전직 마피아들만 친해봤기 때문일까? 허지만 최소 1번 이겼으면 전승. 어떤 종목 국가대표 헤비급, 다른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급 강력계 형사가 급습한 현장에 있어봤기 때문에 잘 앎. 응? 1번 이겼으면 전승! 보아하니 구분은 될 수 있는데 구분 하냐 못하냐 틀리냐가 문제가 아니라. 요점은 어느 정도 그 무언가 분위기가 비슷해진다는 점. 왜? 도둑은 도둑으로 잡는 거거든. 세상사 스치고 마주치고 듣고 보고 연구하고 따라다니다 보면 느낌이 묻어나기 마련이니까. 드라마만 봐도 스포츠 조롱꾼처럼 비약하자면 강력계 형사가 어찌 보면 잡범의 팬이요 마피아의 스토커이면서 권력층 하수인이기 싫으나 현실적으로 깔끔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점. 언젠가 법관 앞에서 약식 재판받던 때가 기억난다. 범죄인 자격으로.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내가 알던 판사와 달리 법관이라는 직분이... 날이면 날마다 나같은 잡범들 훈계하는 일인가 싶었음. 교도소 구경이나 했던 때 보니 교도소장이 무슨 영화에 나오듯 그런 게 아니라... 거기도 이 유니폼과 저 유니폼들 인상이 어둡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어른들 장난으로 하는 말이 뭐다? 백수가 신선. 농담이고.
    한편 은행원과 고객의 구분? 앞서 예시와 달리 통과. 그럼 텔레마케터와 그대는? 그게 여기서 왜 나오나. 직업병을 논하자니까 역시나 재산 얘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을 논하자면 상향지원 하향지원, 사랑은 모르는 것, 사랑은 상대적인 것, 사랑은 1 대 1 만남이라는 것일 텐데. 사랑은 다변가들께 맡기고. 여기서 주제는 직업병인데 개개인 재산이 크나큰 몫을 한다는 것. 천성이 곱게 타고나면 재산 얘기 하등 필요가 없으나. 성격 좋은 사람 알고보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살아보면 별의별 얘기 다 듣게 된다는 점. 때문에 재산을 놓고 보자면. 의사 직성상 자기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을 상대할 비율? 부자동네라면 꽤 비등하거나 높을 수도 있는데, 부자동네가 아닌 이상 형편 뻔하다. 중도시나 시골에서 나(현직 의사)보다 재산 많은 고객? 만나는 행운 거의 없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걸친 의복 10만원도 안되는 것들 냄새나니까 난 지하철 절대로 타지 않는다 라는 어떤 숙녀 본심. 솔직히 동조하는 부류 적지 않을 수도 있다만, 적어도 겉으로 표출하는데 앞장 서지 않는 게 교양. 그와 멀찍히 떨어진 호인이라면야 나보다 재산이든 뭐든 못난 사람들만 상대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일관되도록 착하다만. 깡패들만 상대하는 형사가 일반인 평균 이상보다 태도와 몸짓과 자세가 거칠어보이는 게 직업적 특성이듯. 나보다 비리비리한 재산만 가진 사람들만 상대해야 한다? 가식적인 정계 인물처럼 립서비스를 풀 수도 없고. 나도 모르게 뭐 어떻게 변해갈 수도 있음. 드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종합병원에서 반말 툭툭 던지는 중간 계급 의사. 어중간한 위치니까. 정식 장교 달지도 않았는데 사관생도니까, 경찰대 귀족 족보니까 미리미리 연예인병 일찍 걸리는 일.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 
    말 짧게 반말조로 툭툭 던지는 의사선생님 만나보신 분 거수? (손차양)!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지 원래 꽉 막혔던지. 그렇다고 회사 일을 집에까지 가져오면 마누라 퍽이나 좋아하겠네. 공과 사 나눠야하듯, 사회적 지위 높으면 그 만한 인품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괜히 한눈팔고 상급자한테 꾸중듣고 엄한 환자들한테 화풀이. 회사에서 쪼인다고 여편네 날이면 날마다 뚜들어패는 게 뭐 얼마나 아름답다고. 대단한 예절, 과분한 격식, 특별한 응대를 바라지 않고. 서로 결례만 범하지 말자, 서로 바쁜 사람들끼리 무례하지만 말자는데 저분께서 날 언제 봤다고...! 만화 같으면 이런 설정. (띠리링~) "친구야, 대마초 병력 동원 되겠냐?" 그분 찍혀서 마피아 군단과 10년간 함께 살게 됨. 이상한 아줌마든 괴상한 아저씨든 그분들께 제일 간편한 특효약은 뭐다? (딱) 거울~! 반사. 어? 에코. 
    부자를 좋게 설명할 때도 있고, 때로는 부자 평판을 안 좋게 거들먹거릴 때도 있다만. 원래 호인인 의사야 딱 봐도 그런 여러가지 이유와 관계없이 믿음직스럽다만. 또 부자동네서 초갑부 환자만을 상대해야 하는 의사가 어찌 거만떨 수 있겠나. 다 어설픈 층위에서 피곤한 인생이 얼굴에 묻어나니까 그럴 테지. 웬만한 중견 간호사들을 만나보시라. 중견 간호사들 말발 거의 100% 똑같다. 그야말로 판박이! 군인 가운데 하사관 출신? 다른 예시도 많겠으나 판박이 예시 흔하디 흔하게 많음. 그럼 중견 간호사들이 왜 그처럼 칭얼대는 애기, 어린양 받아주는 이모처럼 살가운 말투가 특징일까? 날이면 날마다 몽땅 자길 엄마로 보거든. (고생스런 예시는 빼고). 뭐 그 얘긴 그만하고. 먹고 살 만하신 분들, 나보다 재산 많은 사람을 상대로 불합리를 논하든가 업계 관례부터 규율 A~Z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며 개선하는 데 노력하든가. 그래야 하는데 귀족노조처럼 1부리그 우리끼리만 선수들 동업자 동료애 투철하고, 2부리그든 7부 하청이든 늬들은 늬들끼리 알아서 해라면서 본 체 만 체. 전체적인 평균값과 환경을 높여서 너와 나 둘 다 윈윈이 말처럼 그리 쉽겠나. 어느 세월에 남 챙기고 타인의 행복도 신경쓰나,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지. 지금 성격좋게 친구1 응석 받아주고, 친구2 어리광 챙겨주며, 친구3한테 기빨려주고, 친구4한테 된통 허세랑 푼돈까먹기로 당하라고? 성격 좋으면 봉이니까 천성에 아울러 성격 좋단 말이 칭찬이 아니거나 드물지도. 
    좌우지간 직업병? 딴 건 다 소소할 테지만. 막연하게 나쁜놈인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아니 초대형급으로 나쁜놈으로 공분을 사는 예시. 외국계 기업사냥꾼한테 큰몫 떼어주고, 짜고치며 적당히 언론사에 약쳐서 조용히 무마. 금융사태 일어나든 말든, 인생은 한 방이니까 큰 거 한방에 양심 팔아버리기. 남자는 폼? 007 가방 때문에 그냥반 그럴려고 법관됐구나 라는 예시. 조사하면 다 나옴. 
    어찌 됐든 일관성 없는 이치. 지하철, 버스, 환경공무원, 노동계, 관현악단 파업은 험담을 험담을 어마어마하도록 하면서. 우리 업계 파업은 당연하다는 논리.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남편이 바람피면 나쁜 불륜, 부인이 바람피면 착한 불륜? 또 남 탓? 뭐든지 나만? 정말 그렇게 팔방미인은 보기 드문 것일까? 어딜 가나 흑백TV 일색. 그게 대체 뭐냔 말이다. 팔색조가 그렇게나 어렵나? 숙녀의 마음을 쥐락펴락 잘 요리하면 뭘 해, 그건 형씨가 나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이고. 이 양반 이거 이거 또 칼럼 써서 뭐 사고 싶은 거 있구만 그래. 어? 누가 모를 줄 알어, 어? 대체 그거 얼만데 그래! 불러 봐. 얼마야 그거 한 장? 두 장? 뭐 세 장? 그러니까 그거 얼마냐고, 어? 이거 왜 이래.... 오 그만! 여기서 끝내자. 정말로. 진짜로 말이다. 마법구두 억지로 벗겨야지 안 그러면 잠 안자고 춤출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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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흑백TV 인식론 10

from 칼럼 2020. 8.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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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 푼돈 몇 푼 벌자고 입에 풀칠하고, 사명감에 의무감에 자발에다 환상머신 타령인데. 거지가 부자를 걱정하는 고장이 뭐 희망의 나라야? 어? 유럽 정당들처럼 동물 권리를 대변하는 동물당, 소수 성정체성 기타 등등의 존재감을 무시하지 않는 정치적 노선. 그게 아니라 뭐 기득권이 영원히 득세하고, 사회지도층의 공고한 자본력이 콘크리트화되도록 하위 70퍼센트까지 그분들만 떠받드는 사회? 졸부야 졸부인 게 뭐 어때 라면서 아닌 척 몸사리면서 보수적으로 나만 보수,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늬가 하면 불륜! 라는 식으로 사는 거야 그분들 자유다만. 그분들 중간만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심하다 싶으면, 이승에선 잘먹고 잘살더라도 다음 세상에서 본때를 보여주면 된다. 보아하니 사고방식 들여다 보면 고질적으로가 아니라, DNA가 딱 그렇다. 

  • 질문: 왕후장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단 말인가?
  • 정답: (공적으로) 평등 어쩌고저쩌고 / (사석에서) 따로 있다.

    같이 잘 살자?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 치킨 게임, 매비둘기 게임 모르시나 심리. 늬가 득세하면 내가 쳐진다, 따라서 나만 IN NEWYORK! 어떻게든 밀려나면 안됨. 자진해서 무대에서 어떻게 내려가, 한번 밀려나면 끝. 윈윈이라는 동화같은 이상향이 어디 쉽겠나! 순진한 동심이 과연, 나중, 어떻게 바뀌는데. 여성잡지 2 이전에 1만 되도 인생은 부동산 또는 재산. 제인 오스틴 소설에 나오는 얘기의 포장을 벗기면? 태반은 결혼정보업체 논리처럼 등급 따져 결혼하기. 브랜드 티셔츠 몇 개 못 사는 입장은, 그분들도 저네들처럼 집 2채 3채 재산 얼마 연수입 얼마...일지라도 세금 세계평균에 뒤늦게 발맞추어나가도록 살짝 오를 조짐만 보여도 그냥 앓는 소리. 죽는 시늉. 억장 무너지는 억지. 창피한 줄 모르는 착한 척. 도시 뒷산에 올라가서 도시를 내려다봐도 내 이름으로 된 집은 단 1채도 없고, 일평생 일해도 그 도시에 내 명의로 부동산 세금과 재산세는 낼 수 없는데. 그건 평생 꿈도 꾸지 않는데. 저분들은 티끌이라도 더 못 모으고 더 재산증식 못해서 안달! (그건 좋고 당연한 이치, 근데 나만 더 부유로워져야 하고 너 잘되는 꼴은 못 본다 라는 심보. 살다보면 말 섞어보면 정말 심심치 않음. 말로는 뭐 자긴 차욕심 없다 그러는데 빈자에서 나중 입장 바뀌면... 말도 못함. 뱁새 출신 졸부가 최고!) 왜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뭐한다고 했을까? 사람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 선발&중견주자들 지식노동자와 의사 뭐 뭐 그분들 생각은 아마도 다를 테지만. 후발주자는 괜히 후발주자가 아니다. (일례를 보자면) 단기간에 장기전 체계가 설립된 결과이니만큼 이런 원리 멈추지 못하는 것 아닐까? 
    굶주린 늑대 → 포식 → 일부는 급히 먹어 채함. 탐스러운 과일? 무턱대고 아무거나 먹었다가 탈남. 꽃뱀한테 걸리면 무진장 고생함. 사기꾼한테 걸려도 뚝딱하면 10년 늙어버림 → 빨리 먹으니까 포만감을 뇌가 늦게 느낌, 과욕은 악순환을 부름 → 때문에 꼭 끊임없이 목마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원래 인간의 욕심 뿐만 아니라 자꾸자꾸 현대사회는 경쟁을 부추기게 되어 있음. 아니면 도태될 테니까 → 결국 살 만하면 만족해야 하는데, 계속 불만족 → 뿐더러 깃발을 꼽아도 꼽아도 신상풍과 한정판은 끝이 없네? 내 배 부르고 내 등 따스운데, 굴러온 돌 때문에 박힌 돌 교체된 거 우리가 왜 걱정해야 하는데. 나 행복하기 바쁜 게 인생. 아무리 발버둥쳐도 불만족하니까 행복하기 어려운 이치. 작은 것에 안주할 수 없음.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 그놈이 그놈? 그년이 그년!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함! 안 함. 아니 왜? → 업계의 의료 민영화도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 서둘러 해치우자, 경제협력기구 꼴등에 불과한 수치가 뭔 필요있냐 그딴 수치 싹 다 필요없다. 의료업 잘 돌아가고 우리 권위만 특히 재산만 늘어나면 된다는 논리. 의료업 관련 A~Z? abc끼리 짜고치고 지들끼리만 잘살면 끝. 싹 다 필요없음.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젊은이일 때 시야가 좁고 중년에서 노년까지 정치적으로 보수적인데다, 늙으면 애가 되는데? 저놈의 영감탱이 할망구들... 우리가 이 나이 먹고 저것들 수발들어야 해? 내 나이가 몇인데!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부 흑백tv 사고체계 의사분을 보자면) 그분 인생 진보랄지 평균과 컬러tv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과연, 있을까? → 개 밥그릇 싸움 재밌는데 그 다툼 어떻게 멈 춰? 못 멈 춤. 
    후발주자에서, 특히, 의사? 하위 80% 생활여건과 사회 인프러스트럭처 기타 등등 관심 없음. 아니 내가 뭐 하러? 그럼 너네도 재산 모으고 공부 열심히 했으면 될 거 아니야, ~라고 하지 않겠으나. 표면적으로는 아니나, 친구끼리 있으면 거기에 절대로 반대할 수 없음. 직업적으로 전문적 배경지식 습득을 위해 잔지식 습득과 경험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듯, 시야가 좁고 자기중심적인 여자처럼 (일부분) 직업중심적인 사고체계 같은 일장일단 없을 수가 없다. 의사들 뿐만 아니라 현대인 대부분이 괜히 자식 교육 생각해서 도시에 사는 게 아니니까. 심지어 자식 없는 노인이 적든 많든 전재산을 사회환원에 기부하면 그거까지 조롱꾼은 비꼬아서 본다. 어떻게? 자식 없으니까 전재산 환원한다고, 물려줄 자식 있으면 자식한테 물려주지 뭐 하러 기부하겠냐고. 어? 웬만한 사람들 심보가 내 재산 최상위 1%의 1%가 되는 것 빼고는 관심 없음. 좋은 사람들도 많다만, 히포크라테스는 뭔놈의 히포크라테스. 웃기고 자빠졌네. 후발주자 의사 95퍼센트는 동물을 위한 동물정당 유권자처럼, 부자&기득권&사회지도층을 위한 정당만 일평생 지지하는 비율이 95%! (쉽게 말해 나이와 비례). 그런가, 안 그런가? 물론 좋게 말해 95%고 실질적으로 따지면 의사 업계는 99% 부자정당 광팬. 선발주자 중견주자 의사님들도 그럴까? 그짝 기준으로 보자면 이건 뭐 거의 마피아 동급. 같은 2020년을 사는 게 절대로 아니란 말이다. 겉으로는 민주제인데 그 업계만 유독 아니 부자들은 뭐 전부 싹 다 졸부? 저쪽에서 거기를 어떻게 볼까, 공산주의야 뭐야 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 그러면서 부자들 세금 경제협력기구 평균치에 턱없이 모자르기 때문에 조금만 올려도 죽는 소리, 앓는 시늉, 엄살은 끝장. 그게, 말이, 되나? 어? 그분들 심보는 (평균은 아니겠으나) 우리만 영원한 사회지도층으로 군림하겠다, 너네는 우리를 떠받들어 선거권이나 잘 행사하거라. 표면적으로 아닐지언정 결과적으로 딱 그 꼴. 
    어찌 됐든 극심하도록 미래화되는 현대사회. 노동자냐 교육자냐 옛날식으로 OX구분은 의미가 없다, 법률영화처럼 OX로 구분지어서 유리할 게 있고 절실히 필요한 게 따로 있는데 말트집에 생트집잡는 첫째가 OX 구분. 성형외과가 벌이가 낫다 싶으면 우르르~, 안과도 마케팅 생각 안 할 수가 없으니까 10명 안과전문의 전원 라식 라섹 수술 완료 후 마케팅. 어금니 빼란 말 들어보지 않으신 어른 거수? (손차양) 안 들리는 거야 딴청이야 왜 단 1명도 손들지 않지?! 이상하네. 정말 이상해. 
    어쨌든 돈이 곧 이 세상의 신이니만큼. 모든 기준은 돈. 단순히 그 원칙에 준하여 이치와 원리가 돌아가면 좋은데. 또 거기에 끼어드는 게 뭐냐? 진보와 보수의 논쟁이면 그나마 낫게, 퇴보층이 공고했던 세상.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힘. 입만 살아서 말로만 지금이 스탈린 시대냐 여기가 아프리카냐, 대숙청 안 겪어봤구만 그래. 겪어봤어도 핍박받아도, 나중 그 악역만 고스란히 물려받는 심보. 그게, 어찌, 바뀌나! 어? 개개인 권력간격지수가 다르고, 인성도 천차만별에, 성격은 그 얼마나 다르며, 특히 흑백TV와 컬러TV 마인드. 그거 받고 더? 섬문화 깡촌문화. 깡촌도 인심 좋고 깡섬도 낭만적일 것이다만 드물게 "마피아 정신" 있지 않나. 텃새의 정도를 무한대로 정해서 20년 살아도 외지인이기 때문에, 핸디캡은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그 후손까지 불공평한 핸디캡을 돈으로 몸으로 감당하라는 게 당연하디 당연한 마피아 정신! (흑백TV 기반인) 깡촌 깡섬에서 우리들끼리만 왕게임, 외지로 나가면 원정경기 핸디캡이 어딨어 가자마자 주인 노릇. 그게 뭔가? 네? 
   "(서류를 딱 보면서) 어허, 이 양반 아버지 여기 분 아니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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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를 딱 보면서) 어허, 이 양반 아버지 여기 분 아니시네~!"
    자, 그거 아시는 분 거수? (손차양)~~~! 
    그래서 나는 도시로 가면 합법, 교양, 상식, 미덕, 인정으로부터 보호받아야 마땅함!
    근데 반대로 놈이 우리 마피아 동네로 원정온다? 20년 30년 살아도 외지인! 핸디캡 감안해서 그분은 반합법, 반교양, 반상식, 반미덕, 반인심을 감수해야 지극히 당연하고. 공권력이 들어와서 그 말 같지도 않은 마피아 정서를 침해하려고 한다? 약을 침. 007 가방으로. 일생을 전원 우리끼리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사는 것. 그런 불합리한 처우를 감내하며 버틴 당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할까. 그 얼마나 얄미울까. 그거 무법지대 아닌가 그 말이다. USA 뉴스는 그나마 양반이라니까 그러시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뭘 좀 아시나요? 네?
    아울러 보수적으로 기준선을 낮춰야 하는 섬문화 나쁘지 않다. 동네 사람들끼리 알고 지내며 인사 나누는 깡촌문화 뭐가 나쁜가. 한데 입장이란 게 남녀가 바뀌면! 입장이란 게 백인흑인이 바뀌면! 깡섬으로 놀러간 여행자의 성별이 남자, 남자가 먼저 찝쩍댔든 섬여자가 유혹했든, 짧든 길든 연하든 진하든 연애는. 어? 풋사랑이야 쌍방과실이랄지 설익은 추억이요, 영원한 사랑이면 천생연분이자 저 바다를 뛰어넘는 인연. 근데 경우의 수 나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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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성별      남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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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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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행자 + 여자 현지인 = 짧은 연애 (쌍방인데 남자만 나쁜놈. 묻의것들 속셈 뻔해)
여자 여행자 + 남자 현지인 = 짧은 연애 (여자만 만나자마자 몸부터 헤펐는데 결과는 낭만적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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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자가 이탈리아로 원정가서, 밀라노 나이트클럽에서 이탈리아 남자 따먹고 오기. 영국 돌아가서는 평소처럼 조신한 척! 
네델란드 남자가 여자한테 인기 없으니까 또는 선발주자 문화 또는 정서로 어쩌고저쩌고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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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와 상식 외에. 그래서 정절도 도시화 흑백TV 정서가 짙은 섬은 그 기준선부터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단기전이라면 몰라도 장기전 배필을 위해 남녀가 만난다고 하면 그분의 살아온 인생을 유추해보며 서로 어울림을 타진해보는 탐색전이 당연할 텐데. 난 유치원도 안 다녔고 초등학교 빼고는 여자에 대해서는 내 친구→그놈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시트콤 식으로 어울린 게 전분데. 내 여자친구라고 주위에 소개시켜준 적 1번도 없는 모태솔로인데. 넌 내 마음에 들었어 내가 찍었어, 그래서 끝. 자기만 마음에 들면 끝. 그래서 매춘부처럼 막 살자. 걔 친구가 하필 못생긴 암컷 싸움닭, 못생긴 게 문제가 절대 아님. 여자 1급과 9급이 친할 때. 여자 9급이 진짜로 포주처럼 여자 1급을 돌렸던 예. 들어본 사람이랄지 직접 경험자 손? 거수하지 않아도 차마 셀 수가 없다. 그런 억척스런 예시 말고도, 자기가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나 된다는 듯이 여자 9급이 포주 심보를 남발하는 일. 아니 진짜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아 나 증말 난 뭐 성격 없는 줄 알아? 농담이고. 친구 없으니까, 여자세계에서 왕따돌림이니까, 웬만히 나대니까 나설 애가 따로 있는데 막 그냥 들이대면서 오락반장 하고 싶으니까. 안 친한데 껄떡대니까 회사에서 여자들끼리도 싫어하니까. 하여 오합지졸들 모아놓고 나 감독이다 얘들아 내 명령에 복종해라, 너 우측윙 넌 좌측풀백, 센터링 하면 넌 헤딩 그럼 골키퍼 있어도 골 들어가. 알았어? 명감독이나 되는 것마냥 설침. 뭘 좀 아는 남자한텐 내숭까며 이쁜 척 착한 척, 성격 있는 마초한테 말싸움, 아무나 싸울려듦. 상종하기 싫은 인물 1등. 치가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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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적으로 그럴 필요 있냐 라며 과잉대응이라는 입바른 소리의 부작용이 어떻다는 걸 누가 몰라! 
    A. 경찰이 백인 전과 8범한테 (현지)법적&(형편상)실질적으로 정당대응: 좋게 좋게 끝남 / 불상사 / 사회 문제
    B. 경찰이 흑인 전과 8범한테 (현지)법적&(형편상)실질적으로 정당대응: 좋게 좋게 끝남 / 불상사 / 사회 문제
    말할 필요도 없이 A와 B가 산술적으로 질적으로 똑같아야 말이 된다. 근데 백인 전과 8범이 이웃집 꼬마를 땅 땅 땅... 소리소문도 없이 조용히 일단락. 그 반대는? 잘 아시다시피! 그럼 왜 그런 말도 안되는 부조화가 (적어도 과거 현재 미래 따져 비교적 아직) 자연스러울까? 왜냐하면 권력 심리 때문. 착한 척 때문. 깡촌 인심 좋고, 깡섬 텃새 버티면 좋은 날 오니까 섬문화 뭔지 모르진 않는데. 깡촌에서 마피아 정신? 돈 많고 힘 있는 재력가가 나 이제부터 여기 살겠소~! 하면 비리비리한 것들은 벼룩의 간도 빼먹으려는 마피아정신 찾아보면 없지 않은데, 그분들을 어찌 건드나. 비위 맞춰드려야지. 누구나 그게 나쁘다 잘못됐다 라는 걸 잘 아니까, 전원 합심하는 단 몇 개에 불과한 만장일치 이치이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영향을 받아 그렇지 않나 추측할 뿐. 예시를 달리 들 수도 있다. 얼마든지.
    A. 의료범죄. 즉 의료관련 지능범죄 경제범죄
    B. 건전한 하층민이 아니라 전과 8범이 이사하면 행정고지서를 붙이는 일 (전자팔찌 전력 공지하여 8범에서 멈추자. 단편영화 단골 주제)
    <A = B>를 같은 값으로 봐야 한다, 그게 뭔가? 법의 여신 "디케"의 저울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의료인 평균값에 먹칠하면서 성범죄 밥 먹듯이 해치우는 의사. 대체 연평균 몇 명의 숙녀를 겁탈했을까? 여전히~ 의원 정상 영업! 닥터 권위 영구 보장. 왜? 007가방이자 기자, 변호사, 검사, 사장, 회장, 단체장, 정계, 재계, 법조계, 부유층 대변인, 초갑부 대리인단, 로비스트, 고위급......파도타기로 기득권이 구습만 고집하기 때문. 특히,
    (1) 난세에는 가면 벋고 떳떳이 외세세력
    (2) 군부독재 시절에는 사회지도층
    (3) 치세에는 부자정당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동물들 권익을 대변하는 동물정당, 그분들 옳아보여 평범한 시민이 동물당에 가입해서 연회비 내는 거야 얼마든지 이뻐보인다. 아름다운 일 직접 못하면 나라도 불미스럽게 안 살면 그게 그거. 그 정도는 아니나 상위 5% 부자들이 부자정당 밀어주는 거, 앞뒤 안 보고 꽉 막혔다고는 하나 흑백tv인데 어떻게 하나. 근데,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왜 그러겠나! 이미 부자인 사람을 1~5%라고 대충 가정하자면, 부자되고 싶은 사람은? 앞서 말한 1~5% 죽어도 가난해지고 싶은 마음 없다. 추호도 없다. 있을 수가 없다. 절대로 더더욱 부유해지고 싶을 뿐. 윈윈? 순진한 얘긴 소녀감성도 짜증낸단 말이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왜냐하면 (꼭 그렇진 않겠으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의미로) 더 풍족해지고 싶다거나, 부자되고 싶은 사람들 비율은 100%이기 때문 아닐까! 부자되고 싶은 사람? 티끌만한 오점도 없이 전원 만장일치. 돈 싫다는 사람도 역시나 0에 완벽히 수렴. 부자되고 싶은 사람이 100%니까, 부자는 냄새나는 거지가 친한 척하면 싫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는 적극적으로 부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싶다? 그렇게라도 해서 왠지 나도 부자인 듯 싶어서! 아니면 몽니? 까놓고 말해서 정신승리. 터놓고 말하자면 대리만족? 솔직히 말해서 말 만들기 후보군 작렬. 고급스러움이든 점잖음이든 격식 내려놓으면 그 이치 대신할 말들 차고 넘친다. 잘 아시지 않나. 강력계든 타분과든 형사들이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보고 듣는 말. 사기꾼한테 속아서 나중 형사로부터 듣게 되면 100%, 절대 그럴 리 없다! 알아도 그게 뭐 어때서? 야 야 벤츠 마이바흐 5대 더 사. 졸부 인생으로 아름답도록 증명! 
    그리고 북유럽 웬만치 귀찮게 하자. 행복? 행복이든 불행이든 세상사에서 개개인은 절대로, 관중이 아니라 선수라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영원한 현역이란 걸 반드시 기억하는 게 좋을 것이다. 관중 입장에서야 1부리그 1위부터 꼴찌까지 간격 좁은 게 재밌다. 특정팬 마음이야 자기 팀이 독식하는 게 멋지고, 독주하기를 바란다. 하오나 그건 팬심일 뿐이고. 세상 속의 개인은 관중이 아닌데 이걸 어쩌나. 순박하게 상위 1% 밥그릇 걱정해주고, 사회지도층들 세금 부담 덜어주는 게 뭘까 서민들이 그분들 수고스럽지 않도록 대신 고민하며, 북유럽처럼 여기도 평균을 위할 것이다? 세뇌 풀릴까 봐 그러니까 시도 때도 없이 했던 말 또 하기. 조명발. 화장발. 사진발. 마케팅 멈추면 정치생명도 끝난다고 봐도 된다. 자, 자녀 많은 집안 나중 보면 직업은 다양하고 재력 구성도 다종할 것이다. 그처럼 다채롭더라도 가족애 든든한 집안 얼마든지 많다. 근데 유독 형제지간 재산 차이 때문에 가족애 삐그덕대는 집안? 흔하디 흔하게 본다. 부모 재산 많으면 자녀들끼리 유산 상속 문제로 얼굴 붉힐 비율 똑같이 상승. 비례. 정비례. 잘 아시지 않나. 근데 또 핀란드 어쩌고저쩌고 덴마크 이러쿵저러쿵? 예술가는 만족하면 끝일 수도 있으나 사람은 식욕과 성욕 논하기에 앞서 재물욕이 그걸 모두 포괄한다고 봐도 된다. 말로는 관중인 척 그래프가 항아리 구조로써 선수들 전체적인 직업 만족도 높고 팬들도 만족스럽고 왈가왈부, 실제로는 선수이기 때문에 재산증식에 혈안. 근데 어떤 친구처럼 자긴 차 욕심 없다 라는 허세, 난 돈 싫어 라는 내숭. 그런가,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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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예로 부동산. 쉽게 말해 경기지수 각종 지표 올리는 일, 두 가지로 나뉜다. 장기 그래프와 통계로 멋지게 증명하는 일과 단기실적 쥐어짜기로. 부동산 경기를 띄우는 일, 부동산 경기를 안정시키는 과업. 전자는 개나 소나 다 한다. 그거 못하는 관료? 없을 수가 없다. 식은 죽 먹기니까. 근데 후자는? (때와 상황에 따라) 전자 * 5배 10배 버겨운 일. 단기실적 쥐어짜기 누가 못해? 부자 되고 싶어 하는 사람 비율 100%인데? 이미 행복해도 불만족인 허당 빼고도,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라는 식 조롱꾼분들, 에라 모르겠다 유권층, 부자정당 콘크리트층, 모두 아울러 흑백tv 사고체계 기반. 다른 말로 텃밭, 표층, 표심, 든든한 후원세력, 언제든 결집 가능한 콘크리트층... 광대처럼 보인다만 알고 보면 주인 노릇 톡톡히 하는 오락산업까지. 말도 못한다 말도 못해. 여기까지 뭔가 심하게 비약됐다,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는 분 계신가? 아니면 반론이라도. 거 참 나 속 시원하게 한판 뜨자니까 그러시네. 겉으로는 평균값 행복도 높이고 어쩌고저쩌고 말만 입바른 소리, 실제로는 사회지도층들끼리 으쌰으쌰. 그런가, 안 그런가? 흑백tv → 컬러tv 그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 난관이 아니란 말이다. 누가 구습을 좀 더 아름다운 미덕으로 바꿀 줄 몰라서 안 하겠나. 오히려 대하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좀비가 창피한 게 어딨어, 부끄러운 줄 알면 그건 이미 좀비로 살지 않았다. 않는다? 않을 것이다는 관 두자. 때려쳐. 말이 심했다만 넘어가고. 뿐만 아니라 초심은 파릇파릇 청초해도 어딘가 입문해서 더러운 관례 깨트릴 수 있을까, 하면 그게 관례 얼마나 단단한데 어디 쉽겠냔 말이다.
    법관 임용하면 신삥 법관은 미래지향적으로 일하고 싶지, 허나 그게 쉽나? 관례라는 벽이 보통 깡깡한 게 아님. 더군다나 법관이 상대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평범한 사무직도 있겠으나 각종 범죄자들 날마다 마주보면서 잡범 판결 몇 십년 해야 고위급 법관 자격이 되겠지. 말이 좋아 법관이지... 말 말자. (뭐는 퇴근 늦어 뭐는 가난해 뭐는 어째... 물론 이 말대로라면 여자들 말처럼, 만나야 할 남자 만나야 할 직업은 없는 셈). 그럼 초심은 그동안 꿋꿋이 버텨? 나중 과연 007 가방은 몰라도, 사회지도층 교류 과감히 뿌리칠 자신 있을까? 자신 있어도 말리고 감기며 묻어갈 소지도 다분. 교정직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왜 낫은지 귓등으로 들어봐도 알 수 있다. 그 전체적인 업계 옆 업계 파도타기를 일컬어, 그걸 줄여 사회지도층! 컬러TV와 흑백TV의 대표적인 차이점이 그거다. 말도 안될 정도로 똑같은 범죄자인 A&B. 그게 불합리하다는 걸 잘 아니까 어딘가 동네에서는 심리적으로, 대중적으로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더 나은 미래를 부득이 마다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변화가 절실한 핵심은 그거다. (현재의) 가중치 부여 → (미래의) "A = B" 동격으로 간주, 처리, 실행... 기타 등등. 그게 안되니까 여전히 가중치를 부여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비이성적인 측면이 과장되고, 언론은 오락산업으로 뒷짐지고. 아무리 반복되어도 악순환만 반복. 컬러TV와 흑백TV 인식 차이 깨닫지 못하면 암것도 바뀌는 것 없다. 상위 1% 고소득자인 의사 걱정을 왜 하나? 상위 5%가 세금 더 내니 덜 내니 전국민이 그 얘기만 좋든 싫든 보고 듣고 떠들어야 하나? 제발 부탁이니 재산세 내고 싶단 사람들이 과연 몇 퍼센트인데. 업계 관례 A~Z를 차근차근 점진적으로 개선해가냐, 우선순위로 몇몇 부분부터 손보냐. 그게 아니라 상위 1% 5%들 목소리만 크고 나머지는 다 병풍서란 말 아닌가? 그런가, 안 그런가? 
    그래도 그건 그나마 할리우드 액션을 영화제로 포장하며 나름 선방한 예시. 왜 어떤 작가가 국적을 바꿨을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분리정책을 괜히 시도했을 리는 없다. 근데 결과는 대실패. 그럼 차라리 신분제로 하자? 것도 싫다. 그럼 재력제로 하자, 어벤져스급 변호인단 배후 든든하면 못 할 게 뭔가,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해짐. 그럼 그건 얼마나 아름답나? 잘 아시다시피! 보아하니 재력제도 별로요 신분제도 마음에 안든다. 그럼 어떡해야 할까? 웬 쩜팔이 말마따나 쩜오? 남들 500년 걸려서 터득한 정서적 공감대를 보면서 뭐 한다고 그 쉬운 걸 500년까지 질질 끌 필요있냐, 그래서 단 50년 만에? 기울어진 운동장 더 기울어지게 만들지 못해서 안달인 심보가 상당수. 그래서 축구에서 리그 구분하며 전반 후반 나누고, 테니스 농구 스포츠에서 규칙을 정하며 업그레이드하는 것임. 때문에 핸디캡이 때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이치, 거지가 상전이 아니지만 불쌍하거든, 그래서 더더욱 시끄러워짐. 거짓으로 착한 척은 곧 위선, 동정심 없어도 문제. 쩜오란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말로만 컬러TV, 교양, 합리적인 인습, 타당한 상식.... 말로만. 속으로는 흑백TV! 아닌가? 아니긴 뭐가 아닌가. 사회지도층에 좋은 분들 쑤두룩하다만, 초반에 의욕적으로 달려들어 진보로 바꿀 건 바꾸고 보수적 태도로 차근차근 고민할 건 고민하고. 그래 봤자 그 바닥 수질이 대하드라마이면 나중 닳아지기도 벌써 전에 구관처럼 행동하게 되어 있다. 언론과 부자동네 주민들이 부자 편드는 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머지까지도 뚜껑과 병 - 액자와 그림 - 꽃과 화병 구분 못하면 그게 뭔가. 
    바가지는 깨진 데서 샌다. 근데 알면 뭐 해?





    5

    그 외에 TV에서 시끌시끌 수술실 CCTV? 내가 만약에 의사면 대찬성. 난 자신있거든, 의학드라마 주인공 장본인이 바로 나. 중견 됐으니까 적당히 사는 직업인이 아니라, 왕성한 전문가. 즉 국제학술지에서 애타게 심심하면 러브콜. 의학드라마 안 보셨나? 대학병원 1인자로써 수술 참관하는 고위급들한테 눈빛 도장. 실력으로 1인자 자신 있거든. 축구계 1인자 러브콜 영원하듯이. 근데 꼭 어설픈 비율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말 같지도 않은 비유를 갖다 대신다. "수술실 CCTV가 있으면 위축되서 실력 발휘가 안됩니다". 그래? 그럼 자동차 실내외 카메라도 실력 위축되니까 있으면 안되겠네? 자, 그럼 CCTV 없던 시절로 돌아갈까? 핸드폰 없던 시절 난봉꾼들 바람피기 최적화됐던 세상. 좌우지간 난 실력이든 외모든 뭐 하나 꿇릴 게 없음. 여기서 나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 있어? ~라는 말 들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비위맞춰줌. 일평생 병풍만 섰던 쩜오 인생,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 엉덩이 주물럭주물럭거리면 부러운 척 봐 주고, 회사에서 관계 후에 (뭣 때문에) 눈물 훔치는 여자친구 겸연쩍어하는 거도 눈감아주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싹 다 까서 보여주며 망신시켜도 그냥 웃어줌. 끝! "어디서 거지 같은 시애틀대 출신이 설치긴 설쳐. 존홉킨스 동문들 들어, 이제부터 쟤 왕따시켜!" ~라는 대사야 살짝 과장된 드라마고. 실력 대 실력, 남자 대 남자, 존중 대 존중! 우리는 친해진 다음에 헐뜯고 험담에 윽박지르기. 어설픈 꼰대나 실력 안되니까 나이 따지고, 출신 걸고넘어지며, 관상 마음에 안든다는 둥 말꼬리 잡고 트집잡기.
    아, 맞다! 캬~어? (여자를 만나면) 자기는 여자가 돈 쓰도록 가만놔두질 않는다? (꽉 막힌 상남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만) 여자한테 돈 못 쓰게 하고 지는 더 안 쓰면 뭐 하자고, 어? 꼭 보면 그런 마초가 그런 말 한다. 어떤 말? 괜찮은 숙녀에게 남자의 지갑은 자동적으로 열립니다~! 뭐? 이... 이... 이... 워 워 워! 어쨌든, 존홉킨스 의과 몇 년차부터 어디까지 다 물어봐. 나 싫다는 사람? 있을 수가 없음. 학계 업계 사교계 허당계에서 나 싫다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단, 자기 여자친구 등쌀에 못 이기는 놈 빼고, 자기 절친 뺐어가서 속 뒤집어진 놈도 빼고. 난 좌절기 때도 방황할 때도 이 사회, 이 나라, 이 운명에 대해 야속해하며 상소리한 적 단 1번도 없음. 나 혼자 쾌락마 타면서 풀든 운동을 하든 괜히 호구이자 봉이었게? 단, 집안에 대해서는 좀... 야속했음. 넘어가고. 어쨌든 주인공병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나였음. 공주병 허영심녀들이 날 왜 좋아했는데? 3순위 4순위로 딱이었거든. 내 평판 엑스트라로 자자했다고 글쎄. 
   "(근데 마담이 잠깐 통화 후) 아니 오빠, 응? 방금 말이랑 틀리네. 완전 달라. 댁 싫다는 사람 지금 줄 섰다는데유? 겁나게! 이 오빠 뻥이 심하네. 완전 허풍꾼 아니야? 아니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에유 시방? 그럴 꺼면, 네? 돈 많은 남자로 손꼽아주라며 미리미리 작전을 짜며 뽀찌를 주든가, 어? 잘 보이고 싶은 여자 있으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랑 사랑 상담을 하든가. 그게 뭐에유? 것도 아니면 남자답게 절 맘에 들어한다 고백이라도 하든가. 차이는 셈치고 왜 내게 구애하지 않는대유? 나 좋아하는 거 뻔히 보이는디? 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안 그래유? 이 오빠 허언증 있네. 완전 심해. 옷은 또 그게 뭐야, 사진... 모잔 또 뭐야 지가 뭔 아라비아의 로렌스야 뭐야. 오빠가 생각해도 심했지? 그치? 뻥을 쳐도 좀 진짜처럼 치든가, 허풍이 예술적이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 그래유 안 그래유? 네?"
    뭐 그건 그거고. 자, 다음으로 운전면허와 의사면허를 비교해보자. 운전은 음주운전이나 중대형 사고 연타로 이어지면 적법한 조치가 취해진다. 물론 이미 사전에 기준선을 높여서 미리미리 선제적으로 경각심 먼저 가지는 게 훨신 낫겠지. 그런데 의사는? 수면마취로 여자 100명한테 몹쓸짓한 의사, 007가방으로 약쳐서 고비 넘고 의사 면허 영구 보장? 그게 말이 되나. 비행사 사고나면 비행위원회에서 어쩌고저쩌고 6개월 1년 동안 어쩌지 않나. 영화로도 만들어준다. 수면마취로 여자 100명 가운데 20명이 애를 배고... 창피해서 말 못한 여자까지 합치면 한 200~300명 되나? 내가 만약 의사였으면 정치권에 어떻게든 결과를 요구했음. 너 그럴려고 프로그래머 됐냐? 그럴려고 의사된 것임! 괜히 좋은 의사, 착한 의사, 중간은 가는 의사들 얼굴에 먹칠함. 여전히 권위적인 닥터로 대활약펼치시겠지. 중차대한 형사범죄 걸린 게 50개, 안 걸린 게 500개면 영구히 의사 면허 유지 및 존중. 뿐만 아니라 흑백TV 정당은 그게 대체, 뭐가 나쁘냐? 그대 도대체 뭐가 잘못 됐냐? ~라면서 더 부유층 밀어주지 못해서 안달, 그래서 의원직 전원 사퇴하겠다면서 제1야당으로써 조명발 기회 최적이다 라면서 난리법석. 자랑스럽게, 야 이때다 그거네. 좋은 이웃, 착한 의사, 선량한 정치인 쑤두룩 하다만. 나이트클럽 물관리처럼 거 참 거 그게 증말... (절레절레)! 과연, 달력에 씌인 날짜가 언제인데 언제적 드라마일까. 말로는 착한 척 그게 뭐 어쩔 수 없다는 식 넉살 응석 엄살. 그러나~ 총대는 매기 싫다 주의. 그럼 그 업계는 남자, 없나? 어른들은 죄다 능글능글. 

  • 변호사 시험 합격률    / 갱신 기준 / 자격 유지 / 자격 박탈
  • 운전면허 시험 합격률 / 갱신 기준 / 자격 유지 / 자격 박탈
  • 의사면허 시험 합격률 / 갱신 기준 / 자격 유지 / 자격 박탈
  • 법무사
  • 회계사
  • 세무사
  • 마법사?

    그 이질적인 부조화와 불합리의 이치는 무엇일까? 아름다운 세상과 상식적인 사회가 좋긴 좋다만 절대로 반대하진 않는다만. 만약 내게 불이익이 끼쳐진다? 흑백TV로 시간을 돌려서라도 필사적으로, 영원히, 목숨걸고 대응하겠다는 심보. 인생론이 딱 그것. 누가 의사 생트집 잡자고 하는 말인가? 수술실 CCTV 설치 대찬성일 만큼 실력으로 세계 최고인 의사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설령 그런 자격과 상식적인 배경지식과 성격 좋은 인성을 겸비했다고 할지언정, 고리타분한 업계 그 깡깡한 관례를 혼자 들어엎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 자진해서 메겠다는 의사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다. 더더군다나 의사는 직업만족도 얼마나 높을까? 날이면 날마다 상대하는 사람들이 얼굴 찡그리면서 아프다는 사람들. 살면서 드물게 의사 만나면 필자는 조심하는 게 그거다, 친구들 사이에서 엄살 1인자지만 저분 앞에서 나까지? 더더군다나 아나운서처럼 말을 잘하냐 눌변도 흔하디 흔함. 의류업 관계자처럼 사근사근 부드럽고 친절하나, 스트레스랑 각종 과업 때문에 저 성격 좋지 않습니다 광고하는 분들도 다수. 그걸 다 돈으로 보상! 근데 왜 오락산업이 그분들 걱정하는데? 그리고 의사가 돈 많이 벌면 뭐 하나, 전부 마누라 좋은 일 시키지 않나. 중견 지나서 재산증식에 행운이 따랐을 때, 다 자식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니냐면서 관계자 끼고 말발 세울 명분은 좋다만. 생활반경 여기서부터 저기, 사고체계 천동설 잔소리 견디며 타성 버티고. 그래서 의사라고 해 봐야 연예인 아래, 재력가들이 알로 보는 직업. 그러니까 병원 차려준다 1장 2장 처가댁에서 베팅해서 조건 맞춰 결혼하는 게 태반. 뿐더러 같은 의사끼리 결혼하면 몰라도... 만약에 내가 부잣집 외동딸이라면 난 의사랑 결혼하기 싫을 것 같다. 왜? 바람피기 좋은 최적의 환경이니까. 의료 프로그램 쳐다보면서... 일도 재미없으니까 아니 명문대 고를 처지가 아니라도 못 하길 잘했다. 근데 국가가 우리한테 뭘 도와줬다고 파업? 거기에 들어간 공력이 얼만데 사극처럼 군림하고 싶다야 뭐야. 도대체 얼마를 더 가져야 만족하실까. 의료드라마 주인공 못해서 그렇게나 억울하시냔 말이다. 무대체질 그거 뭐 특별한 게 아닙니다, 라는 말에 앞서 실력 먼저.
    어쨌든 언제나 마음은 고향, 시골에서 살라면 엉덩이가 근질거릴지 모른다만 마음은 일단 촌닭. 우리가 여자를 왜 싫어해! 안 그런가? 다음으로. 자, 반박문! 어딨어? 어? 이거 왜 이래? 뭐가 어쩌고 어째? 워 워 워. 거 참 말 더럽게 많네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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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172

from 소설 2020. 8. 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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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는 달구어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 근데 시도 때도 없이 애무? 배 들어왔을 때 노 젖자. 아무거나 아무데나 숟가락 먼저 올리지 말고. 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 최적기를 위해 사자는 힘을 비축해야 하는 것. 느그적느그적 매가리없이 낮잠자기. 그래 봤자 아무리 기다려도 먹잇감이 나타나질 않음? 원래는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에 충실한 마초가 어째서 언젠가부터 나쁜 남자로 변해가는 것일까? 날 때부터 악녀일 수도 있고 세상이 그분을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고. 그래서 장미는 가시가 있는 것! 사람 가려서 사귀지 않으면 안됨. 오는 놈 아무나 받아주라고? 그거... 그거... 그게 뭔지 누가 모르나. 그러니까 앓는 시늉, 불쌍한 척, 친한 척... 그러다 전세 바뀌면 수평에서 느닷없이 수직으로. 권력간격지수 높으신 분들 말 안 통하는 이유. 사회생활이야 뭐 그렇다 쳐도 여자까지,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뭐? 할 말 있으면 먼저 하면 될 것을 또 천동설식으로 억지 입질 만들어서 낚싯줄 감기. 난 아마 그처럼 여성환상 1.5와 격월간지 미스테리아에 착착 감겨버린 것만 같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돌려까기, 말꼬리잡고 늘어지기, 뻠프질... 그녀들한테 제대로 전수받은 셈이지. 그럼 대체 그분들과의 협업 그 졸업일은 언제일까? 그걸 동네 똥개가 알겠나 제비가 궁금해하겠나.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나도 잔머리 굴리며 요령껏 일해야지 곧이곧대로 걔네 형편 봐주면서 마감일에 쫓기다간 승질 더러워질 것만 같다. 추접스러운 사랑은 꿈도 못 꾼 체 안 그래도 재미없는 인생 불행해질 것만 같았단 말이다. 핵펀치 챔피언한테 사각링이든 지옥의 옥타곤이든 구석에 몰려서 험하도록 얻어터지는 일. 모든 개에게 쫓기는 심정. 악몽은 깨어나기라도 하지. 
    자, 그렇게 난 그녀들은 물론 아는 여동생들 커피 사주다가 재산 탕진할 것만 같아 낯선 여행지로 피신해왔는데. 휴양지가 뭐 이래? 빨주노초파남보 뿐만 아니라 디자인 다양한 비키니야 우리는 관심 없다만 무슨 동네에 개뼉따귀도 없냐고. 카페에 들어가면 파리도 안 날려. 편의점에 가 봐도 똥파리도 없어. 무슨 사람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그럼 대체 숙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여자를 썩 좋아하지 않는 우리가 그걸 왜 알아야 하는데. 무관심. 걔네가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매달려도 우리는 무반응. 플레이보이는 냉정할 때 냉정한 것. 아닌 건 아닌 거니까. 그럼 뭘 해? 뭘 해도 재미가 없는데. 그래서 나는 일광욕이나 하러 바닷가로 떠나 혼자 놀았다. 바캉스 즐긴다면서 도시를 떠나 여기까지 왔는데 호캉스만 만끽한다고 만족할 우리가 아니지. 그럼. 그렇게 나는 해수욕장에 내가 힘들게 텐트를 친 게 아니라, 누가 버리고 간 텐트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다고 무슨 뜬금없는 발단이 날 초대할까? 그럴 리는 없다. 아니면 천재적인 발상, 악흥의 기쁨, 기발한 영감 때문에 겁나게 바빠질까? 그럴 일은 만무하다고 봐도 된다. 그렇다고 여자를 꼬셔? 새로운 아가씨 꼬시는 건 식은 죽 먹기다만, 땅 집고 헤엄치기 우리는 흥미 없음. 아는 남동생들이나 있으면 또 모르지 걔네들 한명씩 전부 다 꼬셔준다면 또 모를까. 따라서 지금 제발로 타석에 들어선 대타는? 타율이든 뭐든 비리비리한 공상이지 왜 아니겠나. 그처럼 난 궁상맞게 여기서까지 몽상가이지 않을 수 없었다. 드라마 슬로우 모션과 썩 어울리진 않으나 선곡은 이랬음. Beethoven / 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 “아니요, 걱정하지 마세요”. 공상은 예를 들면 이런 식.  





    2

    <낮잠 자다 꾼 개꿈은 포메라니안이 '덤벼볼테면 덤벼 봐 쬐그만 친구' 막 그러면서 얼쩡얼쩡거리고. 밤잠 자다 꾼 악몽에선 웰시코기가 사람 말을 하면서 '이런 고추 짝은 새끼 나한테 혼나볼래? 매운 맛을 못 보셨군. 내 이번에 본떼를 보여드릴께. 딱 기다려!'  딱 험하게 대드니 NB는 심하게 겁먹다가 오줌을 싸는데. 깨어나보니 정말로 팬티에... 몽정기 졸업한지가 언젠데. 여심을 슬쩍해도 모자를 판에 뭐, 뭐가 어쩌고 어째? 걘 그처럼 말 같지도 않은 공상에 이젠 정말 넌더리가 났다. 지겹겠지. 징글징글 안할 수 없을 테니까. 지쳤을 거라고. 퍼졌네 퍼졌어. 실망스러운 인기 없음. 따분한 일하기. 심심한 놀기. 뭘 해도 재미없는 중년이거든. 그러니까 맹목적으로 젊은 친구들 입는 중저가 패션 브랜드에 집착하면 뭘 하냐고. (그마저 용돈 궁한 젊음 가난한 가정에서야 중고가이긴 하다만). 그럼 누가 알아줘? 차라리 특정 이니셜 티셔츠가 어울리긴 어울리겠네. 누굴 속이려고. 이렇듯 초저타율 뻔트 전문 만년 벤치멤버는 슬슬 NB의 잠재의식에서 깨어나 그의 조정석까지 기어오르고야 마는데. 마침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걸 대체 누가 알고 싶어하냔 말이지. 그게 문제로군. 여자 꼬시기엔 애송이, 여자 꼬시는 거 빼곤 싹 다 허당. 몽땅 찌질. 허접한 인생이네. 추접스러운 사심. 쯧쯧쯧.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니 지가 한 게 뭐라고? 이제 딱 궁지에 몰렸어. 쨉쨉 쨉쨉쨉 잔재주 못살렸던 연애사, 이제 기어코 세상사로부터 잔뻔치를 몰강스럽게 얻어맞고 있는 거네. 탄력 받았어. 제대로 받았어. 맺집도 좋아 그 친구. 허허허. 그러게 진작 돈 벌라는 숙녀들의 부탁 듣지 않더니 이게 뭐냐고. 공부하라는 잔소리 잘 실천했으면 품위 유지비가 부족할 일이 없었을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NB 그 인간 속을 떠보고자시고 할 필요도 없어. 환상머신이고 나발이고 아찔한 착상이니 뭐니 그건 그냥 망상. 걸핏하면 공상. 지금도 몽상. 그래서 입에는 개침. 눈은 눈독. 몇 시 방향? 이런 젠장. 어딜 넘 봐? 그렇다고 닦달한다고 알아 들어? 것 봐 또 그 생각! 이건 그냥 관대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구만 그래. 어딘가 힘 쓸 데가 없는 늑대들 심정이 웬만하면 그래. 굶주릴 대로 굶주린 하이에나들 다 똑같지 뭐. 어디 남자만? 여자도 다 그래! ~라면서 NB는 잔머리 굴리다가 끝끝내 캠핑 여행을 떠났을까?
    그래서 그는 캠핑 그림이 새겨진 싸구려 티셔츠를 샀다. 꿩 대신 닦인 거니까. (1) 아빠 나 저 아저씨 웃는 거 한 번도 못 봤어  (2) 친구 타도타기로 알게 된 친구 왈, 얜 웃상이니까 (내) 기분 좋다니까. 1보다 2여야 하니까. 그렇다고 1이 나쁘단 말이 아니라 시트콤 소재처럼 여자말 번역기 공부하고, 간접화법 대처법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인문교양서 보면서 '잘 웃어라'를 실천하니까. "너 지금 나 비웃냐?" 농담이고. 그게 우습단 말이 아니라. 남자 A와 B, 옷 똑같이 입는데 왜 A만 옷 잘 입는다는 건지. 하여간에 여자들 마음이란! 아, 지금 그 얘기가 아니라. 아무튼 챔피언스 리그 직접관람을 뭐 하러 해? 세계마초협회에서 알아주는 마초들한테 쥐어터지고 개고생하면 손해가 막심. 때문에 좋게 최고급 가죽이 아니라 허접한 비닐 소파에 자빠져 TV 채널이나 돌리는 게 신간 편하다. 실상 그게 투자 대비 효과가 최고거든. 집 떠나면 고생. 우리가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못 가서 안 가는 게 아님. 우리도 다 숙녀들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음. 절대로 못하는 게 아님. 그런가 안 그런가? 물론 고기도 먹는 놈이 잘 먹는다고 채식만 했더니 비길비길 비리비리, 그래서 떠난 여행 종종 흥미롭고 왕왕 신날 때도 있는데, 놀러가서 놀고 있으면서 그런 혼잣말 하는 사람들. 있을까 없을까? 
   「아아, 집에 가서 TV 보고 싶다.」
    (물론 집에 가서 소파에 자빠져 TV 보더라도 할 말은 거 참 더럽게 재미없네) 근데 집에서 TV로 드라마 보고 있는데, 날 닮은 웬 놈팽이도 극중에서 나랑 똑같이 소파에 자빠져 TV를 보네? 왠지 모르게 처량해짐. 어딘가 모르게 빡침. 갑자기 울적해짐. 이유없이 뚜껑 열림. 내가 이럴려고 발버둥치며 빠른 생애사 전략에서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넘어왔을까? 라는 인생사 논평이 아니라, 내가 이럴려고 오빠 만나? ~라는 전전전 여자친구도 보내고. 넌 너 밖에 몰라, 라는 말 들어도 퍽 나쁘지 않을 전전여자친구도 고이 보내드리고. 이젠 정말 얜 유행가 가사 같은 운명일 줄 알았는데 전여자친구한테도 차이고.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데, 그럼 뭘 해, 근데 숙녀가 통 나한테 오지를 않네? (절레절레) 괜히 기분 나빠짐. 하다 하다 집에서 혼자 TV 보면서 과자를 과자를 엄청 퍼먹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입천장 까임. 값싼 인스턴트 식품으로 배 왕창 채워서 정찬도 생각없음. 팬티 달랑 3개로 돌리다 빨래 밀려서 결국 노팬티. 아예 기저귀를 차라 기저귀를 차. (절레절레) 아니 근데 진짜로 영양제 대신에 갓난아기 분유를 먹네? 공갈젖꼬지야 백날 빨아봐야... 그게 아니라 축구 동호회 나가도 개발이니까 스트라이커 시켜주지도 않음. 그러니까 공갈젖꼬지 꼴 세러모니 할 기회가 있나. 근데 정말 언제까지 혼자 떠들고 혼자 박수쳐야 하지? 내 말이 그 말이라니까 글쎄> 





    3

    해수욕장 인근 특급호텔 생활 3일째. 와, 근데 여기까지 와서 한 게 아무것도 없네. 내가 뭔 돼지도 아니고 똥개도 아니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쾌락마만 원없이 상상하고. 어? (절레절레)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그렇다고 특단의 대책? 있을 턱이 있나. 그랬으면 진작에 돈 많이 벌고 호사를 누리며 행복한 가정에서 마누라 궁둥이나 신나게 두드리고 있겠지. 그게 뭔 아기들 장난감 북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말이 그렇단 거고. 하긴 내가 봐도 그렇다. 생긴 건 매가리없고 속은 매정하고. 이따금 멍청. 아니 평소에 꺼벙. 뭘 해도 허접. 아니면 어설픈 공상. 잔재주도 엉망진창. 잔근육도 볼품없음. 무엇보다 재산이 형편없음. 정력은 쓸 일도 없음. 근데 껀수가 어딨어? 있을 턱이 없음. 이런 바보퉁이를 다 봤나! 근데 이런 재미없는 소설 뭐 한다고 미스테리아에서는 계약을 끊지 않지? 안 팔리는 걔네들은 또 뭘 먹고 살아? 
    Handel / 오라토리오 벨사살 HWV61
    음악을 듣고 쇼핑을 하고 빵을 씹어먹고 우유를 퍼마셔도 분위기 전환은 비리비리.
    그러다 또 무슨 인터넷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읽음. 거 뭐냐 국내 인터넷회사 별볼일 없다면서 사내 직원들은 전부 아마존, 구글... 그런 것만 쓴다고? 그건 성장지속력 어쩌고저쩌고 마감일에 쫓겨 글 억지로 쓰는 증권리포트랑 비슷한 얘기. 통찰력과 별 관계없는 잡담. 왜냐? 야후 직원들도 지메일 쓰고, 구글 직원들도 상당수 애플만 애용하며, 페이스북 직원이라고 뭐 페이스북에서 내내 살겠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애사심에 한발 건친 자사품 애호? 더 말해 뭐 하나. 그 업계 업무자들이 약아빠지고 예언력 신통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바닥이 원래 타성이 일찍 옮. (잔꾀바른 친구들 일 열심히 시켜서 개미들한테 돈 뜯는 이치라고 내 입으로 어떻게 말하나? 순진한 감성 고결한 심성 평범한 벌꿀 보편적인 꽃들이 그 말 들으면 퍽이나 좋아하실까. 합당한 상업이자 살발한 다큐멘터리 생존시장, 누군 뭐 남들 안 벗겨먹으려고 하나? 화술과 어법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를 뿐인 원리. 내가 하면 합리적인 도전 남이 하면... 됐고) 권태기 먼저 겪고 장외홈런치는 사랑도 있듯. 능력 출중해서 러브콜 얻어걸러서 어쩌다 마지못해 철새되는 축구계 거성들. 특별히 유벤투스 평생팬인 선수랄지 리버풀 FC에 뼈를 묻겠다는 선수, 그리 많지 않은 이치와 똑같음. 무슨 에르메스 본사 직원들이 전부 에르메스만 이용할까? 페라리 디자인팀에서 최신 페라리 타는 사람이 과연 많은 줄 아시나? 링크드인 조사하니까 테슬라 핵심멤바들이 유독 1줄을 추가했더라, 따라서 전망이 밝지 않다? 더 잘 나간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 찬찬히 살펴보니 맥북만 쓰며 헛바람들어서 구글만 편애하더라? 마이크로소프트 끄떡없다. 2인자, 3류, 7부 리그와 업계 지존을 비교해보면 다 비교가 된다. 괜히 남자들이 여편네 지는 비교 잔소리에 잘 참다가 자기들끼리 구석지에서 찌그러져 울분을 터놓고 얘기할까. 프로듀서 감 떨어지면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주나. 기미 보이자마자 교체. 그래서 또 인스타그램, 플리커... 한물갔으나 저력 괜찮은 플랫폼들 직원들이 애용하는 진짜를 만들자면서 으쌰으쌰? 딱 만들자마자 펀딩액 날림. 투자액 회수 못함. 수익분기점 넘기가 어디 쉽나? 이유는 많음. 인터넷 메이저 회사직원들 마음에 쏙 들도록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어렵고, 경쟁 심하고, 만들었다 쳐도 완성 후 처음의 타겟층은 벌써 늙어버림. 유행은 날마다 바뀜. 변심은 기본. 아마존 직원은 아마존 안 쓴다고요? 젊은이들이 봤을 때 아마존 직원쯤 되면 그건 이미 꼰대! (진짜 꽉 막힌 꼰대란 말이 아니라) 벌써 청춘에 비해 뭐 어떻다는 뜻. 중년 입장에서도 당연히 윗 세대... 이치는 똑같음. 70살 드시고 어디 가서 굽실굽실, 80살 자시고 윗분들 수발든다? 밑도 끝도 없이 전 치실을 애용합니다 어쩌고저쩌고... 어려서 이수시게 사용하시는 거 떠올리면서 그거 보는 젊은이 속으로 뭔 생각을 하실까! 5살 땐 20살 삼촌이 완전 어른. 새파란 20살 때야 5기수나 10년 선배는 일부분 과대평가됨. 근데 그분들께서 중년이 되면? 지금 생각해보면 애기! 이치 알고 원리 듣고보면 뭔가 짠해짐. 슬퍼짐. 돌아가서. 뭐 어렵싸리 그분들 만족시켜드리도록 뭔가를 완성했다고 가정해도 애초에 타켓층부터 곧 있으면 흰머리 희끗희끗. 낼모레 환갑잔치 예정. 괜히 광고위원회 관련 법률에서 0~10세와 사춘기 발정기 변성기 소년소녀들에게 먹히는 반칙을 제재하는 게 아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시라. 한철 장사가 나을까 아니면 인구구성이든 뭐든 꽃놀이패로 놀고먹을 정도로 노른자감이라는 버크셔 헤어웨이류 주식이 장기적으로 이득일까? 허먼 밀러 의자에 앉으신 프로그래머, 꽉 막힌 상남자는 아닐지언정 젊은피들이 보기에 (악의와 더러운 뜻이 아닌) 완벽한 꼰대일뿐. 젊은 친구들 노는 데 막 기웃거리면서 왜 난 클럽에 입장할 수 없냐 면서 따지면 안됨. 
    뭐야 이거? 근데 또 인터넷 놀이터 따분한 농담에 낚여버렸잖아? 숲의 나무 구성 분포와 과학적 분석 그런 거 모르겠고, 나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기 싫은 말 거르고. 왜 그걸 대충 보고 못 넘어가냐고 참 나. 나만 아는 척했냐? 어? 쟤만 이쁜 척했냐? 나만 잘난 척했냐...라는 미끼에 또 걸려버린 거네. 바보처럼. 줄거리 구상에 기획의도 고민에다 기승전결은 다 어디 가고. (절레절레)
    그래서 나는 해수욕장 근처를 빨빨거리며 나돌아댕겼다. 겁나 싸돌아다녔단 말이다. 카페. 빵집. 옷집. 음식점. 그러다 딱 저녁에 레스토랑에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여인들을 마주쳤다. 
   「어머. 어머머머머머. 이게 웬일이야?」
   「젠장 여기서 또 보네. 이게 웬떡이야?」
   「웬 머?」
   「아 미안 말이 잘못 나왔어.」
    그 명콤비 둘은 장안의 화제까지는 아니고 최근 붙어다니는 단짝 샐리와 이브였다.
   「아니 너네는...」
   「왜 벌써 우릴 잊은 거야?」
   「에잇 설마. 아니겠지. 혹시 그새 딴년이? 언년이야! 내 이년을 콱 그냥...」
   「야 참어. 늬가 참어. 아님 내가 나서? 내가 총대 메고 나선 그 사이에 너가 저 개뼉따귀 들고 튀면 난 뭐 되는데?」
   「뭐긴. 새 되는 거지. 어머 얘, 우리 오빠 앞에 모셔놓고 못하는 얘기가 없네. 조심하자. 응?」
   「오빠. 나 샐리 얘 이브. 이름 좀 불러주라. 오빠가 그래서 여자가 없는 거야. 알긴 알어? 아님 우리한테 딱 벽 세우고 선 긋는 건가?」
   「넌 몰라도 난 아니다.」
   「나 쉽게 안 떨어져. 얘 봐라. 맞받아치는 말에 뼈가 있네. 어영부영 날 경계하기? 안되겠다. 내가 먼저 치고나가야지. 오빠~ 응? 오빠~ 나랑 데이트하자. 저번에 오빠가 사준 커피 너무너무 고마웠어. 내가 살면서 마셔본 커피 중에 최고. 오빠. 제발 나랑 한번만 놀아주라. 응? 그럼 안될까? 안 될 거 뭐 있수, 말 나온 김에 나랑 단둘이 그거하자. 나 잡아봐라~ 저기 저 해변이 우릴 부르네 오라버니.」
   「오빠. 얘 말 믿지 마. 엇그제 소개팅했어. 넌 딴 데서 저울질하고 엄한 데서 우리 오빠 펌프질하냐?」
   「너 정말...」
   「너네 왜 그래?」
   「왜 겁나? 우리가 오빠 잡아먹을까 봐? 내 이럴 줄 알고 미리미리 새빨간 립스틱을 준비했지. 살쾡이가 생닭 잡아먹은 것 마냥 새빨간 립스틱 보고 오빠가 쪼니까 귀여운데? 그치, 그치? 아아~ 도발적인 색깔로. 탐스러운 섹시미? 앙큼한 불여우한테 딱이지 뭐. 뭐랄까 키스받을 수 밖에 없는 마성?」
   「너네 누가 보냈어?」
   「이 오빠 눈치 한번 빠르네.」
   「그러게. 백여시가 따로 없다니까 글쎄. 에잇 이왕 탄로난 거 우리 오빠한테 거짓말 못하겠다.」
   「뻥치지 마. 뻥쳐도 내가 안 속으니까 작전 바꾼 거잖아. 아니면 다 계획된 거? 난 너네 여자로 안 봐~!」
   「헷. (하이파이브) (얼떨결에 난 둘 중 하나와 벌써 하이파이브를 해버림) 사랑은 없어.」
   「난 있어. 넌 애증 때문에 겁나나 본대 난 아니다 너. 응? 우린 뭐 오빠를 남자로 보는 줄 아우? ~라고 말할 줄 알았지 오빠. 응? 아니야. 얜 몰라도 난 아니라네.」
   「늬가 더 무서워.」
   「물건.」
   「잡것.」
   「나 돈 없어.」
    난 얘네 둘만 상대해도 벅차기 그지없는데, 또 딴년 아니 고상한 숙녀의 잔소리를 내면에서 상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말이다.
   「늬가, 아니 오빠가 뭘 좀 모르나 본대 그게 그러니까 말이지, 에잇 말 말자. 말해 뭐 해. 말해봤자 화자 입 아프고 듣는 청자 귀 따갑고. 안 그래? 그렇다고 뜸들이고 기다린 만큼 본론은 실하냐, 장담하는데 판돈 걸긴 곤혹스럽지. 아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다 시선은 어딘가에 멈춤. 딱 멈춤) 호호호. 허허허. 아마 부실하진 않겠지? 문제 없을 거야. 아님 힘 뺄 데가 없나? 말이 너무 심했나? 심하면 어때. 여기 오빠랑 나 밖에 누구 더 있어? 오빠랑 나랑 어떤 사이인데! 응? 호호호. 뭐 1절만 하라고? 어딜 찾나 몰라도 번짓수 잘못 찾아오셨군. 허세대회 갈려다 다변가 예선전에 오셨으니까.」 
    딱. 딱. 샐리와 이브는 손으로 딱 소리를 냈다. 골 세러모니도 했다.
   「오빠 뭔 생각해?」
   「이 오빠 상태가 안 좋네.」
   「혹시 이 오빠 허언증 도진 거 아니야?」
   「오빠 허언증도 허언증이지만 네 과대망상, 특히 남자 탐하는 욕망. 좀 줄이면 안되겠니?」
   「내가 언제? 얘 괜한 사람 잡네? 너 나 알지? 나 네 비밀 폭로할 거 많아. 이거 남들이 알면... 너 나한테 잘해야 돼. 모르지 않지?」
   「야. 그러지 말고. 남자 만나러 가자. 내가 남자 소개시켜줄께.」
   「여기 남자가 어딨어?」
   「새로운 남자 내가 꼬셔줄께.」
   「정말이야? 믿어도 돼?」
   「난 남자 아니니? 거 듣던 중 심하게 서운한 소린데. 응?」
   「오빠랑 우리랑 뭐 법적으로 맺어질 인연도 아니고. 오빠 여자는 오빠가 찾든가 말든가. 우리 젊음의 애정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소. 아시겠소? 내 말 알아듣겠수? 그리고. 넌 왜 그래? 친구에 대한 애증이 확 끌어오르니?」
   「근데 너네 여기 놀러온 거니?」
   「우리가 우연히 만났을까? (몸짓)」
   「그럼 혹시...」
   「다음 마감일 일찍도 독촉하는 거니까 그리 아슈.」
   「거 참...」
   「왜 섭섭하쇼? 그러요? 진정 그렇소? 정녕 그렇단 말이오? 그럼 우리 둘이 밤새 놀아드려? 오빠도 썩 반가운 계획은 아닐 텐데... 안 그렇수?」
   「아 나 이거 증말 얘네 사람 들었다 놨다. 내가 너네랑 연애할 사이니? 웬만히 밀고 당겨, 어? 쥐락펴락할 남자가 그렇게 없니? 너네가 그래서 안되는 거야. 너넨 그러니까 남자가 없는 거라고. 알아?」
   「알긴 누가 알아, 어? 지금 오빠 말 다 했어? 어?」
   「야, 참어. 그러지 말고. 가자. 즐겨도 시간이 아까운 청춘이잖니. 저 오빠가 YB인 우리랑 같니? 저 봐. 저 보라니까 글쎄. 옷도 OB네. (절레절레) NB는 개뿔!」
   「그래. 가자. 오빠 우리 간다. 또 그런다고 삐지지 말고. 남자가 쪼잔하게 말이야, 어?」
    저것들이......! 





    4

    NB 그인간이 허구헌 날 하는 일이라고는 개연성 무시한 문학, 작위적인 공상, 신빙성과 안 친한 허풍. 왕년에 여자깨나 울리긴 뭘 울려. 패션이고 나발이고 트레이닝복셋 3개로 돌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2벌도 간당간당. 우기기는 YB 실제로는 OB. 단골 술집 마담들 뿐만 아니라 뭇숙녀들마저 썩 달갑지 않은 고인물 신세. 기다려지는 소풍도 없고 반겨주는 동네 똥개도 멀리 살고. "너 돼지냐? 그럼 제가 하마겠소." 라면서 아는 여동생들이랑 농담따먹기하기도 지겨움. 아예 걔네들끼리 녀석을 따돌림. 그러니까 말이지 그게 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신산만함 때문일까? 아니면 말 많기로 어디서 둘째가랄 수 없는 다변가들 비위 맞춰주기가 어설퍼서? 신부들러리 하다 하다 지친 거네. 아님 허접한 허당은 새로운 인생에 대한 몽상만 물고늘어지다가 정신 못 차리는 거든가. 그러던 어느 날 사무엘이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라면서 솔깃한 제의를 건네서 듣고 보니 별 거 없어. 한편 제라드가 자기 여동생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체 뜬금없이 소개시켜준다면서 뜸만 들이다 끝나던가. 그도 아니면 에드워드가 근사한 걸 사준다는 둥 어디 파티에 초대한다는 둥 알고 보면 다 뻥. 개 뻥. 몽땅 뻥. 재미 하나도 없어. 우정은 말도 안된다. 사랑은 없어. 허세대회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잔치 같으니라고. 그 뿐만이 아니라 아는 동생들 커피 사준 게 얼만데, 그거 모았으면 카페 몇 채 차리고도 남았음. 물론 누가 걔네들 커피 사주느라 재산 거덜나라고 등떠밀진 않았다만 말이다. NB에 대해 너무 쓸 데 없는 말을 지껄이는 것 같지만 걔는 좀 얻어들어도 된다. 누가 지 뒤에서 신나게 험담하는 거 혹시 돌려까기로 들어도 맹숭맹숭하거든. 딱~ 봉! 어? 전설적인 호구! (킁 킁) 늬 사촌동생 멍청하더라 라는 말, (킁 킁) 늬 사촌동생 여자친구 없어보이더라 라는 말을 전하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만 걔도 똑같아.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성격 좋긴 누가 성격이 좋아. 그냥 남자들 놀림감이자 밥에다 호구였어. 그렇게 어른이 되어 NB는 어떻게 인공지능을 입양했는데, 와~ 이거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임자 제대로 만났군 그래. ~라면서 신기해하면 뭘 해, 그래 봤자 인공지능 고장남. 그래? 그럼 어쩔 건데 자신이 걸어다니는 환상머신이라면서 뻥칠 수도 없는데. 시시한 얘기 집어치워. 미친놈. 그래서 그는 드디여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꼭 뭐 볼장 다 본 건 아니겠으나, 산전 수전 다 겪으며 파란만장한 인생 자랑할 만담가도 못 되니. 뭐 때가 때인 만큼 엉덩이가 근질근질거렸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할 말 떨어진 김에 당장 떠나기로 했다. 이번엔 어딜까? 
    아, 이미 떠나왔지. 여기가 사무실인지 피서지인지 구분도 안되네. 
    말하는 와중에도 이게 정말 1인칭인지 3인칭인지도 분간 못한다고. (절레절레)
    13가지 손재주, 14명의 거지. YB면 몰라도 물 오른 미모를 뽐낼 OB가 뭐 하러 똑같이... 잔재주 늘리기는 공상으로만. 떡밥뿌리기 재미없다. 여자? 관심없음. 뭐야! 난 차 욕심 없어 라는 말처럼 들리네. 그래서 우리는 닥치고 실전. 근데 오라는 데가 없는 걸로도 모자라 갈 데도 없는데. 만날 친구가 어딨나.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간 얘기하기 좋아하니까 바텐더 질려서 일 때려쳤다질 않나. 허당한테 질려서 도망간 거지. 웬만해야 말을 안 하는데 딱 1번 돈 제일 많을 거 같은 남자로 첫손 꼽아줬다고 그 얘기만 몇 십년째 우려먹어? (절레절레)! 그 인간 대체 뭐 하는 작자야, 어? 단골술집 바텐더 그만 둔 걸로도 모자라, 아는 술집 마담조차 장사 접었다지 아마? 뭐 툭하면 폼잡고 한다는 얘기가 글쎄 뭐래더라? 악마는 이미 젖은 곳에 물을 붓기 좋아한다? 더럽히고 싶은 새하얀 도화지 같은 남자도 있다. 꼬리치지 못해 안달난 여심이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남자. 그래 봤자 '그때가 좋았지' 영웅담. 근데 그 얘기가 지금 왜 나왔지? 내 말이 그 말이라니까. 공상이라는 쓰잘데기 없는 취미에 지치면 또 인터넷 쇼핑. 옷구경하다 보니 브랜드 "르 꼬끄 스포르티브". 약간 시트로앵 느낌. 이거 정말 귀신에 홀렸나 머리가 돌았나. 드디여 정말 미쳤나? 너무 이상해. 왠지 모르게 느낌 세하단 말이지. 그래서 난 곧장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고전음악을 틀었다.
    Donizetti / <Lucia di Lammermoor> 이제 곧 버려진 무덤이 나의 안식처가 되리
    아니 정말로 특급호텔 4일째도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이럴 거면 뭐 하러 돈 쓰고 시간낭비하고...! 
    특훈을 할 수도 특종을 캐내기는 커녕 뻥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고로 난 결심했다. 작정 하자마자 곧바로 실행했다. 근데 과연 무엇을 실천했을까? 뜸들이지 말고 즉답하자면 이렇다. 바로, 머리를 빡빡 밀었던 것이다. 머리카락을 빡빡 밀고나니 어쩐지 괜찮은 선택인 것만 같았다. 머리카락 길다고 여자를 꼬시기를 하나, 아니면 숙녀가 제 발로 굴러온 호박처럼 내게 유혹하고 꼬리치고 엄청 공격적으로 날 꼬드기기를 하나. 이 정도 일탈 못 할 이유가 없었다. 하고 보니 진작 할 걸 그랬다. 거울을 보면서 나름 자존감 1 상승, 자신감 0.5 자존심 하락? 뭐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5

    본 문단은 립서비스 생략. 헛소리 금지. 개소리 엄금. 뜸들이기 그만. 특히! 말꼬리잡고 늘어지기, 취미 없음. 생트집을 뭐 하러 잡나, 재미 하나도 없는데. 여자? 무관심. 껀수? 불필요. 무작정 떠나기? 이미 떠나왔음. 세상 모든 여자를 전부 다 말 몇마디면 꼬신다는 허풍 그거 다 뻥. 무반응녀 걸르고, 도도한 숙녀 미루며, 돈 쓰고 공들이며 여자들 꽁무늬 쫓는 정력을 뭐 하러 낭비하나. 다 유인책 있고 진공청소기처럼 여심을 빨아들이면 그만.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거 봐 봐 또 전화온다. 미치네 미쳐! 우리는 늑대가 나타났다 라면서 소란 피울 필요가 없다. 그분들께서 자기들 사랑의 차트, 그 혼돈의 어장관리에 우릴 초대못해 안달이신데? 그 뿐만이 아니라 열려라 참깨~ 라는 주문을 외워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오게 만들면 그만. 그게 해도 해도 안되는 분들이 마지막에 하는 게 뭐냐? 오픈카 타기. 실력으로 안되니까 물량 공세하는 거지. 찬밥 더운밥 가릴... 쉿. 여심 들었다 놓는 거 일도 아니다만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거면서 여인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말 함부러 할 수 없음. 좋아하지도 않을 거면서 아쉬운 소리 해서는 안됨. 그래서 지금껏 여태 사랑해 라는 말 단 1번도 못해봤을까? 그러니까 여자를 못 사겨봤지. 그래서 지금... 뭐 사랑은 그렇고. 
    다음으로 꿈과 성공. 떡밥뿌리기 아니면 최적의 먹잇감이 나타날 때까지 끝끝내 기다림. 최후에 남는 1인이지 않으면 안될 게 있고, 선착순이 좋을 때도 있고.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산을 칭찬하고 평지에 머물러라. 계산기 두드릴 필요도 없이 암산으로 비전 괜찮네, 전망 밝아, 희망이 뒤에서 밀어준다 싶으면? 못 이긴 듯 꿩 먹고 알 먹기. 말수 들쑥날쑥 말하기와 듣기, 놀기와 일하기의 황금비를 최적화할 줄 아는 우리. 나설 때 나서고 참을 때 참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적임자로 나 아니면 안되니까 다 우리가 남동생들한테, 저년들 몽땅 이 형이 전부 꼬셔줄께. ~라면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 남발하는 것임. 그렇듯 남자야 뻥 남용에 종종 뻔트 대고 왕왕 상대의 실수를 틈타 단타에 성공하다가, 인생이라는 영화는 가족 장르로 치우친다지만. 남자처럼 빠른 생애사 전략에서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갈 수 없는 여자의 마음. 타율과 소문과 과거와 미련과 평판과 애정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그분들. 여기 우리 여성분들에게 딱 적합한 속담이 있다. 그건 뭐냐 바로, 양을 염소에게서 떼어놓고, 밀에서 쭉정이를 가려내기. 즉 옥석을 가려라.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이 사람이... 아니 근데 이번 문단에서는 잔말 말고 줄거리만 요약하기로 해놓고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내가 뭐 한다고 진한 사랑 공상하기나 실행할 궁리만 해도 힘 빠지는데... 내가 뭐 미쳤다고 쉿! 아 쫌. 곧장 줄거리 중심으로 간략히 얘기하자면 이렇다. 
    09:00 미용실 : 친구 DELL은 환상문학잡지&여성환상 1.5로부터 의뢰받은 작업을 진행... 착수금:성공보수 = 5:5 ...... 플러스 알파 → 
    12:00 호텔앞 : 나는 호텔로 놀러오기로 했던 친구 델을 만남 → 
    13:00 카페    : 우리는 해 진 다음에 함께 놀기로 하고 에스프레소 함께 마신 후 헤어짐 → 
    15:00 미용실 : 난 미용실에서 머리를 빡빡밀어달라 주문 (이걸 인스타그램에 예고한 게 화근) → 
    15:30 미용실 : 나는 최면에 걸려 잠듬. 그 사이에 아줌마 파마 완료 후 특수분장으로 빡빡인공피부 입힘 → 
    17:00 미용실 : 오빠~ 포근한 속삭임에 잠에서 깨어난 나는 빡빡머리에 만족함. 요금 지불 후 숙소 복귀 → 
    17:30 숙소   : 샤워 후 때늦은 낮잠으로 꿈나라에서 개꿈 꾸는 중 → 
    17:45 숙소   : 요원이 몰래 숙소에 잠입. 빡빡 분장을 벗겨 파마 머리를 노출시킴 → 
    18:30 숙소   : 대충 옷 걸쳐입고 친구 델을 만나러 나감. 
    19:00 카페   : 델에게 전화옴. 여자와 선약 있다는 걸 까먹었다고 함. 너 아직도 여자한테 잡혀 사냐? 라고 따지니까 사실은 8촌인지 10촌인지 친척이 돌아가셨다고 함. 그래도 너 봐서 얼굴 보고 얘기해야겠다면서 통화 중에 카페로 난입. 또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어디서 연애학습서 웬만히 주서읽고 어설픈 허풍 어지간히 얻어들어야지 말이야. 행복론이라면 바로 이 몸에게 귀동냥을 얻을 것이지... 통과. 
   「너 머리 파마했니?」
   「아니. 빡빡 밀었는데.」 
   「뭔 소리야?」
    그러면서 핸드폰 카메라ON 화면을 비춰줌.
    난 거울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아니 이게 뭐야! 불과 얼마 전까지 스킨헤드였는데... 갑자기 빠마머리가 자랐다고? 단 30분 사이에? 대체 뭔 발모제길래... 그 속도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떡실신 할 뻔하다 겨우겨우 정신차림. 전머리 굴림.
   「친구. 그럴 수 있어. 너가 아까 동네아줌마 파마 했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착각했을 수도 있고. 원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너 또 그 생각했니?」
   「뭔 생각?」
   「지금 그 생각.」
   「지금... 이 자식이... 그럼 너도?」
   「난 아니다. 난 아니야. 그게 뭔지는 몰라도.」
    그러면서 델은 냉정히 가버렸다. 난 새된 거지 뭐.





    6

    만성적 건수 없음에 대한 노골적인 상심, 표출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 유지해야만 할 체면, 말하자면 플레이보이계에서 소문난 행운아의 숙명이 무엇인지 NB는 알고 싶어하지 않는단 말이다. 어디 가서 추근대고 누구한테 껄떡거리며 안 가리고 찝적. 거리가 먼 인생. 여자한테 나대지 말란 말 못하니 그러니까 들이대지도 못하겠지. 하여 못 말린단 말 들을 수가 없어. 그와 같은 근거에 기인하여, 고로 걘 여복 관심없다. 드센 여자한테 부담이 되기도 싫겠지. 당찬 숙녀한테 꽉 잡혀사느라 피골이 상접한 체 기 쪽쪽 빨려 사는 남자 심정, 그러니 알 턱이 있나. 모를 수 밖에! 안 겪어봤거든. 아님 상상 속에서만? 통과.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소년의 모험심 정말 되찾긴 힘든 건가? 진짜로 정력가의 탐구심은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그녀들 가방엔 대체 뭐가 들어있을까 라는 추측은 사라지고 나이는 많아지고? 타인을 관찰하기 좋아하나 뭇여성들로부터 주시받지 못하는 삶. 그 흔한 동네 아저씨 아줌마처럼 패션에도 흥미 잃음. 커피 사주기로 유명해지느라 재산 거덜라서 이젠 아는 여동생들도 걜 더 이상 주시하지 않음. 쪽쪽 빨렸던 단물 더 이상 빨리지 않기 때문인가? 비전 없으니까. 허나 마른 오징어도 쥐어짜면 바닷물 펑펑 나온다. 이럴 땐 답은 그거다. 인형극에 나오는 눈물 분출 기계, 모터 달린듯 꼬리치는 여심, 눈에선 레이져가 입에서는 화염방사기가. 누군 뭐 진공청소리를 열망했으나 결론적으로 커피포트 아니면 헤어드라이어기 같은 인생일 줄 미처 알았나? 예상도 못했겠지. 사전에 그와 같은 절망을 미리미리 전망을? 어림도 없지. 그러게 용한 점쟁이한테 속는 셈치고 중년운이라도 진단 받아볼 걸 그랬을까? 불세출의 예언가가 알고봤더니 덕망 두터운 사기꾼일지도 모르니 그건 아닌 걸로. 심중을 털어놓아도 뻔할 뻔자니 입이 근질근질거리지도 않고. 흉금을 터놓고 사심과 야욕과 욕망을 넌지시 비추어도 웃기다고 누가 반기기를 하나. 어? 자, 그럼 새로운 인생을 철저히 준비할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만. 일단 품위 유지비부터 태부족. 잡지사의 그녀들도 NB를 더 이상 꾸짖기를 포기했으니 이젠 정말 외톨이란 말이군 그래. 열띤 기색 가라앉히시지, 그 인간 대변인처럼 굴어서 좋을 게 뭔데. 녀석이 뭐 뭐든 일단 입에 넣고 보는 펠리컨도 아니고, 뭐 아무거나 막 쪼아대는 딱따구리도 아니고. 난 대체 뭐지? 아니 걘 도대체가 말이야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 여자도 못 꼬셔 일도 못해 무엇보다 돈이 없어. 무능력하진 않으나 잔재주 어디다 써먹을 데가 없거든. 어? 꼴에 고전음악광이라면서 Mozart / Piano Concerto No.26 K.537 / Gelber Orchestre de Paris, Bruno Leonardo Gelber [pf]. 그런 거 찾아들으면 뭐 황금이 나오나 여자들 마음을 빨아들일 수 있나. 바라는 건 오직 허세대회 그랑프리가 아니라 허풍이 진짜가 되는 거? 웃기고 있어. 아니 웃기지도 않다고. 말도 안되는 공상 집어치우라고 증말.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취미도 취미라고. 밑도 끝도 없이 또 그 생각? 저런 개뼉따귀 같은 놈을 봤나.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도 한두 번이지, 어?
    ~라는 그의 마음 모르는 바는 아니다만. 구태의연한 표현으로 문학적으로 말해 의식의 흐름이 그쯤 되고 보니 또 어디로 도망갈 궁리를 한다는 추산은 여지없이 들어맞을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가만 있질 못하거든. 허허허. 
    그래서 NB는, 아니 나는 허영심을 달래서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로 했다.





    7

    나는 돌아가는 자동차에서, 어딘가 모르게 촐싹맞게 퇴장하면 궁상맞을 거 같아 고전음악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Donizetti / <Lucia di Lammermoor> 날개를 펴고 하늘로 올라간 그대여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던 중간에 칼럼쓰기 대회장을 보게 됐다. 그래서 그래서, 아 글쎄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독자가 아예 없진 않은 것 같긴 한데... 왜 내 지갑엔 아니 난 지갑조차 없냐고. 이런~ 젠장! 어쨌든 난 생각했다. 참가해볼까? 아니다. 하지 말자. 그렇지만 구경은 괜찮겠지? OK!
    그렇게 구경하자마자 웬 청초한 숙녀가 날 부추기더니 자리에 앉게 만들었고 어영부영 난 어느새 칼럼을 쓰고 있었다. 주제는 없었다. 일단 쓰랬다. 늘 그런 식이지. 익숙해. 낯설지 않음. 뭔가 부담감 때문에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렇게 생각을 해보라고 했다. 이거 마무리하면 자기랑 신나는 데이트 1차, 달콤한 데이트 2차, 짜릿한 데이트 3차까지 다 할 수 있다나 뭐래나. 물론 그 빈말 난 곧이듣지 않았다. 무슨 그런 개뼉따귀...! 허나 듣기 싫진 않았을 것이다. 안 그래도 이미 끝난 일. 난 뚝딱 칼럼을 작성했다. 흡사 낙서와도 비슷하게 말이다.
    <NB는 뭇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줄, 여심에 대해 정통한 권위자나 된다는 듯 단단히 착각한 삶을 살고 있었다. 때문에 그가 늘상 친구들로부터 들을 말은 뭐다? 넌 그래서 여자가 없는 거야, 늬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라고! 증말 들었던 얘기 아무리 들어도 모자를 판이네.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근데 흔히들 그러지 않나? 꼭 그런 건 아니겠으나, 일부분 안 그러면 안 친한 반증일 테니까. 물론 식상한 농담 몇 개 던져 고급스러운 유머 한두 개 건지는 타율이란 게 있으니까 말이 그렇단 거고. 설마 그러다 어떤 숙녀의 마음이 어쩌다 떡밥뿌리기에 얻어걸렸다? 그건 여잘 잘 꼬시는 게 아니라 이미 애초에 여자가 걜 찍은 것일뿐. 넘어가고. 아무튼 또 일하기 싫어졌구만. 벌써 사랑에 싫증난 것 마냥. 그러니 여자들이 남자 말을 믿느니 옆집 똥개 말을 믿고만다 그러지. 안 그럴 수가 없거든. 근데 여자말 번역기랑 NB의 인생이 대체 뭔 관계인데? 그러건 어쩌건 NB한테 웃기지 말라 그래. 머저리 같은 놈. 허접한 사랑론은 개뿔. 옷에 가려 안 보이는 거 같지만 똥배 뽈록 튀어나와가지고 말이야 벗겨 놓으면 누가 봐도 돼지. 일부러 배에다 힘 살짝 주고 있어 배 안 튀어나오게 하려고. 돼지 같은 놈. 물론 딴 분들이야 나이살에다 애교살이요 섹시배라지만 걔만 똥배. 허허. 한편 딱 1번 들어봤을까? 누구 같은 애가 살 찌면 잘생긴 얼굴이야 라는 말 실천하지도 못 할 놈. 왜?
    첫째, 소심하니까
    둘째, 순진하니까
    셋째, 뭐니 뭐니 해도 마른 장작이 잘 탈 테니까.
    그럼 뭘 해? 그래 봤자 껀수 없음에 허덕인지가 언제부턴데. 최후의 만찬이 언제라더라...! 답 없음. 비전도 없음. 통장잔고도 바닥. 하긴 이젠 마침내 현실 부정, 자기 합리화, 정신 승리, 공상도 재미없을 거야. 형 철들지 마 라면서 따르는 남동생들이 있나 아니면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오빠 커피 한잔 사주세요 오빠 우리랑 같이 놀아요 라며 졸졸 쫓아다니는 여동생들이 있나. 딱 외톨이. 친구 없어! 하긴 걔 정도 되면 입에 풀칠하기 허덕이는데 친구가 뭐가 중요해? 우리 나이 정도 되면~ 라면서 하다 하다 "중년"이란 제목의 칼럼까지 언제 잡지사에 보내느냐는 통첩 카드만 만지작만지작 그럼 뭘 하냐고. (절레절레) 따라서 쏠쏠한 과소비, 짭잘한 쾌락마, 달콤한 과즙, 새침한 군침 밖에 모르는 NB는 열심히 일이나 하는 수밖에. 근데 이게 웬일이야? 이게 왠 떡이야 라는 대사를 드디여 읊을 기회가 내게도? 거 어째 시시한 기대를 예감케 하는, 허접한 칼럼과 환상문학 구상을 하던 중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던 것이다. (딱) 그렇지~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처럼 완성한 칼럼을 심사부에 제출했다. 
   「와, 오빠! 오빠가 NB야? 오빠 재밌다.」
   「네? 어. 나 능력없어. 재능 그만그만. 잔재주는 돈이 안돼. 다만 잔소리는 들어줄 수 있지. 잔뻔치? 말해 뭐 하겠니. 맷집 바닥난 김에 얻어맞다 얻어맞다 독이 올랐을까? 잠만 늘었어. 그래. 무기력증. 근데 그대와 난 어떤 사이지? 하긴 우리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관계를 정의하긴 좀 이르지. 근데 일단 뭐 마실 거 없을까? 목이 마른데.」
    그녀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에스프레소 1 + 저지방 우유 1"를 내 앞에 놓아주었다. 
    뭐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쭉쭉......? 
    설마 날 보고서 환상머신이 되어주란 얘긴 아니겠지? 하긴 휴양지로 떠나나 집과 사무실만 오가나 재미도 없는데. 여기서 이름 모르는 아가씨한테 나이를 묻지 않고 노는데 얼마나 좋아. 내가 뭐 어디 적을 뒀나 얽매인 장르가 있나. 바가지 긁는 수다머신도 없어 얼마나 좋은 날인가. 근데 실상은 품위유지비 없음에 적지 않게 놀라고, 아는 여자애들 몽땅 떨어져나간 데 더 깜짝 놀람. 이게 뭐냔 말이다. ~라는 찰나 우연치고는 너무 아름다운 아가씨가 대체 왜 내게 호의를 보이지? 난 궁금했다. 그럴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러다가 그녀는 잠시 저쪽에 볼일을 처리하고 다시 온다고 했다. 물론 지금이나 되니까 하는 말이지만 당시 그녀는 그렇게 떠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럼 그때 난 뭘 했을까? 한참 빠져있던 취미 바로 공상 말고 뭐 있겠나. 바로 이처럼 말이다. 
    말하자면 톰과 제리인지 뭔지는 또 말다툼 시작했다. 왜 사랑싸움 안 하나 했다 글쎄. 보아하니 이젠 하다 하다 공상도 진화를 거듭한 끝에 대화형! 





    8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보고 싶어? 아니, 잘못 말했네. 듣고 싶어? 뭐, 하고 싶다고? 그니까 뭘? 그게 아니라 입도 뻥끗 안 했다는 거잖아? 손도 까딱 안한 게 죄야 넌. 욕심 내야지 왜 욕심 안 내? 허당의 허욕은 허탕으로 끝날까 봐 또 떡밥뿌리기라니 글쎄. 진공청소기 작전 때려치고 직접 나서라고, 어? 산이 마호메트 쪽으로 오지 않겠다면, 마호메트가 산으로 가야지. 왜 가려고 했는데 또 딴년이 눈에 들어오니? 또 첫눈에 반했어? 첫눈에 홀딱 반하기가 뭐 취미니? 잘났어 정말~! 거 참 취향 고급스럽군 그래. 그게 아니라 아무런 의욕이 없다고. 성욕마저? 까다롭게 굴기는. 남자가 그렇게 깐깐해서 큰일 어디 하겠나. 배짱없이 속좁은 남자 나중 여자가 퍽이나 이뻐하겠네. 그 허접함으로 허영심녀한테 귀염받으시게? 야망 한번 꼼꼼하시군. 누가 난잡한 촌닭 아니랄까 봐. 혹시, 그러다 더 허접한 촌놈한테 밀릴까 봐 겁나진 않수? 안 그래도 똥파리한테 까이고 하이에나한테 후순위로 밀렸다면서? 에잇 말 말자. 더 말해 뭐 해!」 
   「이거 왜 이래! 제발 소원이니 한번만 만나달래는 여동생들이 대체 몇 명인 줄이나 알아? 어? 걔네들 잔소리 옮기자면 이래.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줘요. 자주 귀찮게 하진 않을께요. 오빠가 하라는 대로 한다구요. 그 뭐든지요. 아님 그냥 제가 오빠 먹여살릴까요? 반말 좋아하면 반말, 존댓말 원하사면 존댓말. 아하, 밤과 낮 알아서 다르도록? 아하 오빠 그런 거 좋아하시는구나. 알았어. 좋았어. 딱 좋다고! 내가 오빠 마음을 녹여드릴께요. 네? 그러니 우리 부디 당장 데이트합시다. 네? (......휴......) 캬~ 어? 내가 이런 사람이야. 여자? 뭐 여자? 여자라면 신물이 난다고. 그래서 우리는 여자 보기를 돌 보듯 하는 것. 어른들 사심 뿐만 아니라 말발부터 건들기 얼쩡얼쩡 알짱알짱 간보기 뜸들이기 떠보기 말돌리기 표정과 몸짓이든 뭐든 능글능글하듯, 우리들 역시나 여자라면 징글징글. 우린 숙녀 관심 없음. 우리가 그분들 왜 챙겨드려야 하는데. 가라 그래. 됐다고 전해.」
   「너 같은 놈팽이한테 어울리는 격언이 있지. 그 신기한 속담이 뭔 줄 아슈? 바로, 현자는 긴 귀와 잛은 혀를 갖고 있다. 그래? 그래서 말수 없는 남자로 살았더니 여자가 얼씬도 안 해. 네가 그렇다니까 글쎄. 어?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쾌락은 행복하고 진한사랑은 달콤하며, 노껀수는 재미없고 권태는 심심하다. 아주 그냥 더럽게! 어? 지금 놀지 그럼 언제 놀아?! 다 늙어서? 빨리 익으면 빨리 썩을 거 같지?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일찍 성숙했던 그분들이 너무 조숙할 필욘 없다며 허세 허영 허풍을 쥐락펴락 말장난하시니까 뭐 진짜로 그런 거 같지? 여름해가 일찍 뜨면 여름해는 엄청~ 늦게 진다네. 허허허허허. 세월은 타락마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게 그러니까 막살자 그런 말이 아니라. 나이들수록 민무늬 면티만 입고 유행가 관심없다니까 일부러 젊은 척. 그럼 자네만 피곤할 걸세. 허허허. 허허허허허. 하나 더 듣고 싶나? 뭐 어려운 일 아니니 그럽시다. 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아이는 바보가 된다. 캬~ 어? 근다고 내가 어린애란 말이 아니라! 아니, 사람이 어떻게 일만해? 우리가 진짜로 런닝머신이야 아니면 ATM이야? 그도 아니면, 어? 난 우머나이저 넌 터미네이터? 놀고 있네 바보들! 그 대표주자는 뭐니 뭐니 해도 너! 바로, 너!」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어이 친구 거 소심하게 왜 그래! 약해? 약하면 미풍을 강풍으로 올려드리고. 말씀만 하시라니까요, 네?」
   「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누굴 맹물로 아나?! 어? 지금 말 다 했어? 어?」
   「부추김이 약했다면 용서해줘. 뽐뿌질 방법은 많고도 많으니까. 안 그래도 너가 조잡한 칼럼에 쓰는 글들 뻔해. 어? 사랑할 땐 화끈하고 놀 땐 소심하고. 그랬을지 아닌지 몰라도 인생을 신나게 바꿔볼까? 할 수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당신이 여자가 없는 거야. 그러니까 늬가 여자가 없는 거라고. 알아? 알긴 개뿔! 그렇게 썩은 표정 짓지 마! 인생 한방이니까. 엉덩이 근질근질해도 잠자코 기다려보시라니까 글쎄. 안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막 그러진 않잖아? 말수 없으니까 여잘 못 꼬시지. 허허허. 호호호호호. 얼굴이 먹혀 목소리가 먹혀 아님 옷을 잘 입어 그도 아니면 돈이라도 많아? 아무것도 없잖아. 어째서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있어? 뭐 마땅히 받아칠 말이 떠오르질 않아? 것 봐, 그래서 늬가 안되는 거야. 어?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니다. 됐다. 뭐 알고 싶어? 근데 뭘! 아님 하자고? 그러니까 뭘! 어? 니, 내 누군지 아나? 뭐 또 아따 좋은그~ 워매 좋은그~? 것 봐유 거 보시라니께유~ 참말로 못 말린다니까 글씨. 넌 날 몰라도 난 널 알아. 정말로? 뻥이야. 허허허허허. 자, 몸 풀었으니까 본론을 말해볼까? 언젠가 네가 날 지니라고 불렀던 거 기억하지? 알라딘의 램프에서 오랫만에 나왔더니 입담이 통 멈추질 않네 그려. 좌우지간. 자, 말해 봐. 3가지 소원을. 재산목록 3개로 부족해? 그러니까 어서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3인방을 말해보라고. 대답 잘해. 끝났어. 시간 지났어. 그러게 말하라 그랬을 때 말 했어야지. 쯧쯧쯧. 쪼잔한 놈. 응큼한 녀석. 저질. 호색한. 색마. 변태. 밥통. 푼수. 곰탱이. 돼지새끼. 개. 똥개. 새. 참새. 벌새. 너구리. 두더쥐. 더러운 공상. 맞지? 아니 리가 있나. 왜, 눈에 뵈는 게 없냐? 아님 정곡이 찔리니까 할 말을 못하는 거니. 와.. 이게 대체 뭔 일이래? 근데 너 대체 얼마를 굶주린 거니, 응? 그 거 뭐야 말로만 듣던 굶주릴 대로 굶주린 늑대가 바로 너? 대단하다. 대단해. 짝짝짝. 이런 찌질이 하이에나 같은 놈. 왜 이리 조용하니? 늬가 졌지? 또 그놈의 패배주의 들먹거리시게? 넌 그래서 안되는 거야. 인정머리 없는 놈. 한심한 녀석. 불쌍한 촌닭. 아무튼 네 약점은 더티러브라는 거 역력히 드러났어. 네 욕망 여실히 노출됐다고. 알아? 아니 근데 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또 한눈 팔아? 저 봐 봐 저 보라고. (절레절레)」
    시간이 언제 지난지도 모르게 해가 저물고 있었다. 물론 주위에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난 뭔가 느낌 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아마 어떤 계략에 제대로 농락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아닐 수 없으니까. 이런 쉬운 수작마저 직감 못 할 내가 아니다. 놀라운 추리력이 돋보여서도 아니고. 여자의 육감을 능가하며 제7의 신비를 촉지할 수 있는 무슨 신통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린애라도 이처럼 의심쩍은 작전은 눈치채지 않을 래야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설마... 환상문학... 여성환상... 걔네들한테 작업당했을까? 아마도 그럴 가능성 농후. 걔네들이라면 예보 없이 날 가두고도 남으니까. 대충 알만 했다. 하긴 바쁜 일도 없고, 내부 시설도 괜찮은 데다,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지 나 혼자 여길 독차지하라고? 못할 거 없지. 말괄량이들한테 질 수야 없다. 버티면 된다. 언젠가 자기들 장난이 심했다면 굽히고 들어올 것이다. 끝까지 견디면 그 뭐야 교수들이 1년 2년 막 쉬는 것처럼 나도 걔네들과 업무 협상을 새로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웬 낯선 숙소에서 내 감금생활은 시작됐던 것이다. 





    9

    그렇게 다음 날이 됐다.
    남자 나이는 느끼기에 달렸고, 여자 나이는 얼굴을 보면 안다. 하오나 숙녀의 나이? 묻지 말기. 그래서 아줌마 본인께서 말씀하신다, 누가 50 넘은.. 쉿! 
    근데 그런 생각을 왜 하지?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그러다 핸드폰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보니 메시지가 있었다. 
    내용을 옮기기엔 너무 유치하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자기들 판매 부수 급락에 정기구독 떡락 때문에 피치 못하게 날 조커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단 얘긴데...! 
    당분간 져주기로 했다. 기왕 칼럼쓰기 대회장인데 분위기에 힘입어 대충 하면 된다. 못할 거 읎으니까. 
    Johann Baptist Vanhal / Missa solemnis in Eb major
    <다짜고짜 피서지로 떠날까? 그처럼 놀아봤자 어차피 들뜬 기운 열띤 허영 가라앉으면 돌아오고 싶어짐. 때문에 조용히 일이나 하는 게 낫긴 나음. 바캉스고 뭐고 집에서 마음껏 TV 보고 인터넷 쇼핑하며 먹고 마시는 게 좋을 것이다. 그래 봤자 아무도 관심 안 가지겠지만 말이다. 그걸 누가 알고자 하겠냐고. 보고가 늦었기 때문에 인공지능 지니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면 또 모를까. 글쓴이가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NB 입장 대변해주는 거 증말 신물난다. 그놈의 능청 정말 징글징글허다. 혼자만 친하다고 일방적으로 생각한 끝에 바텐더한테 욕해주라질 않나 인생 잘 살고 있네. 하긴 와 정말 미치겠네 라는 엄살 누가 들어주냐고. 거 참 꾸준하다. 늘 한결같아. 또,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는 어른들 말씀에 쓱~ 묻어갈 궁리? 그렇다고 자기 연민 대회에서 끼워주기를 하나 허풍잔치에서 초대를 하나. 허세마저 웬만한 촌닭들한테 명함도 못 내밈. 그래서 축 처진 어깨 뿐만 아니라 어중간한 어좁은 동네 바에 들려 여심에게 노크하려 하는데. 여바텐더 없습니다 바텐더 남자입니다! 뭐? 이런 젠장. 그러니까 말이지 허당들의 낙원은 어디일까, 한량에게 천국이란 무엇일까.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뭐 하러 하냐고. 돌았나? 누가 돌아! 뭐 하러 도냐고. 얼마면 되겠냐, 어? 1장? 2장이면 돼? 뭔 소리야 쟤 뭐래! 걘 곧 엉터리 예언가이자 돌팔이 안다박사님. 무기력한 가택감금에 시달리는 심정 이해한다 이해해. 이처럼 녀석의 썩 유쾌하지 않은 심기와 필자의 마음이 동기화됐기 때문일까? 난 녀석의 환청을 이렇게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이웃집 닭은 거위다.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 그럼 그림의 떡은 얼만큼 탐스러울까? 말해 뭐 해! 그래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것일까? 그러니까 미리미리 어딜 넘 봐 라는 듯 개침을 주의하는 것. 사랑이 뭐 딴 게 아님. 허나 사랑의 아리아라는 게 말이지 세레나데 부를 때야 꽃피는 춘삼월이다만,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지 않는 것.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물론 말이 그렇단 거고. 그렇긴 하다만 난 촌닭 그녀는 백조라... 이거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 모르는 바는 아니다만.... 고로, 고로는 뭔놈의 고로?"
    한편 NB는> 
    여기까지만 작성해서 메일로 보냈다.
    근데 설마 걔네들 이걸로 날 유령작가로 만들려는 거 아닐까? 
    과연 언제가 되어야 걔네들이 날 풀어주지? 
    일단 두고 보기로 했다. 





    10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1주일 경과되었다. 
    전화로 설득하고, 법정대리인을 보내서 회유하며, 물량공세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기들 장난이 심했으니까 그만 오빠 제발 그만 돌아와달라는 거였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오빠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네? 
    ~라는 말 우리가 언제 들어봤기를 하겠나 기대를 하겠나. 
    형이 여자 꼬셔줄께 라면서 괜히 후배 예감을 들쑤셨다가 면박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지. 
    당시 녀석은 새파란 놈이 형한테 인상 팍 쓰면서... 됐다. 걔가 나한테 날라차기를 안 맞아봐서 그랬겠지. 날 몰랐으니까. 
    한편, 여성환상 1.5 사라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정말 안 돌아올 거야? 오빠 정말 그러면, 어? 오빠 진짜 그렇게 나오면 나 꼬부랑 할머니 될 때까지 수절하는 수가 있어.」
   「뻥치지 마. 안 속아.」
   「오빠. 내 친구 소개시켜줄께. 물론 오빠 마음에 쏙 드는 애들로 이미 7명 엄선해놨어. 내가 누구야, 어?」
   「너 저번에도 그랬다가 내 썩은 미소 보면서 완전 좋아했잖아. 또 골탕먹이게?」
   「안되겠다. 그럼 애들 보낸다. 그래도 되지?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뭔 애들! 웃기지 마. 하나도 안 웃기니까. 난 가기 싫어졌어. 내가 왜 돌아가야 하는데. 날 여기 눌어앉도록 만든 건 너네들이야. 벌서 잊었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우리가 선사하는 호사, 오빠의 마음보다 앞서가는 사치, 우리 함께 시트콤이든 멜로드라마든 뭐든 재밌게 지낼 수 있는 줄거리와 특급호텔 숙박권 기타 등등. 선물 무한 제공한다니까 그러네. 그러니까 그만 퉁치자고. 어?」
   「내가 싫다고 했어 안 했어?!」
   「이 오빠 이처럼 꽉 막혔으니까 아직도 혼자지. 그러니까 오빠가 여자가 없는 거야. 호기심은 발동하는데 말 몇마디 섞어보니까 말이 잘 안 섞여. 어? 그래서 오빠가 안되는 거야. 알아? 오지 마. 거기 살어. 눌러 앉어.」
    다음 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오늘의 태양이 어제 희망했던 태양인가 몰라도 일단 날이 바꼈다. 
    음악이나 듣고 일이나 하자. Bach / <사냥 칸타타> BWV 208
    어차피 돌아가봐야 재미 하나도 없다. 누가 반기기를 하나 쾌활한 껀수가 있나. 아무것도 없다. 
    인생무상. 허송세월. 오늘 내일 하는 사랑 다 남 얘기.
    끝끝내 편집장 마라는 자기네 지사 전직원은 물론 타지사와 본사와 어디서 아르바이트생 겁나게 동원해서 대충 몇 백명 되는 숙녀들을 이끌고서 날 찾아왔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말이야... (절레절레)
   「야. NB. 이런 고인물 같으니라고. 늬가 뭐 영화 대부에 나오는 알파치노냐? 어? 늬 주제를 알아, 어? 우리가 그만큼 저자세 취했으면 너도 뭔가 성의를 보여야 하는 거 아니니?」
   「마음이 바꼈어. 움직이기 귀찮아. 날 그냥 내버려둬.」
   「뭘 내버려둬. 너 우리한테 손해배상청구 받아볼래? 어?」
   「할 테면 하라 그래. 겁나지 않아.」
   「아 나 이거 증말, 너 또 똥고집? 늬 마음대로 해.」
   「너네나 늬들 마음대로 해. 좋은 말로 할 때!」
   「얘 봐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응석. 응? 내가 늬 엄마니, 왜 나한테 어리광인데!」
   「내가 왜 늬 아들이어야 하는데. 난 너 같은 딸 둔 적 없다 너?! 나 너 아니어도 다정해야 할 추종세력 많아. 알아?」
   「뭘 알아. 어? 알긴 뭘 알아. 너 팬클럽 웹사이트 문 닫았어. 내가 걔 누구니 웹사이트 회장 롭 모를 줄 아니? 걔도 이미 내 똘만이야. 알아? 벌써, 옛날꼿날에 내 수하로 들어왔어. 굽히는데 안 받아줘? 허허허. 넌 놀아봐야 내 손 위야. 알아?」
   「몰라. 그러든가 말든가.」
   「그래. 뭐 우리 사이에 모른 체할 수야 없으니까. 원튼 아니든 필요한 거 꼭 긴요하진 않더라도 보내줄께. 옷. 만년필. 생필품. 피자. 포도주. 뭐 여자?」
   「내가 언제 여자래? 너 또 생사람 잡니? 어? 야, 어? 야, 가라. 그런 말 하려면 가. 어서 가.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그럼 내가 여기 살 줄 알았니?」
    그러면서 그 수백 명 되는 인원은 몽땅 가버렸다. 





    11

    욕구불만 탐욕불충족인 불여우는 마음이 벌렁벌렁한다. 오글오글 알콩달콩한 사랑? 그런 숙녀를 만족시켜드리지 못하는 늑대도 불안불안 조마조마 두근두근 심기가 불편하긴 여심과 마찬가지. 그래서 촌놈은 결국 시름시름. 알고 보면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강경한 태도,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음. 다채로운 과일들이 군침도는 먹잇감이란 말이 아니라. 그러니까 NB의 인생을 보아하니 마법의 주문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마술을 부릴 줄 알아야 말이지. 미완의 환상머신 왜 통 진전이 없냐며 길길이 날뛰지나 말기 전부터 능청꾸러기의 허세와 투정꾼의 허접한 응석을 어떻게 말리나. 못 말림. 안 말림. (이런 건 허당이 나서야 하는 거야, 알겠어 모르겠어? 어딜 쳐다 봐! 또 그놈의 흑심. 하여튼 남자들이란. 뭐 여자가 더 응큼하다고?) 그렇듯 노상 물고늘어지는 건 탐욕의 뒤꽁무늬 아니면 공상의 말꼬리. 미지의 희망은 사치스러운 습관이란 말이네. 정말로? 땡! 그래 봐야 거짓말. 다 뻥. 웬만하면 뻥. 안 그래도 변심. 흔한 게 변덕. 세계 허풍 대회 챔피언의 발랑까진 엉덩이에 키스라도 시도하는 게 차라리 낫겠네. 딩동댕~? 뭐! 김 빠진 맥주도 아니고 썩은 허영심. 더럽게 재미없기 밖에 더 해? 안되겠다. 이건 아니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무엇을 작심했을까? 그건 모르겠고.
    따라서 나는... 뭔가 행동을 하려면... 그럴려면 도시든 휴양지든 둘 중 하나로 가야하는데. 이건 뭐 무인도나 다름 없잖아? (절레절레)! 난 괜히 오기가 발동했다. 하필 시동이 그렇게 걸리네. 걔네들이 다시 온다면 돌아갈 용의가 없는 건 아닌데... 정말 안 오려나? 매정한 년들. 그저 남자만 보면... 됐다 그래. 누가 아쉽데? 지들이 서운하지 난 결코 섭섭치 않음. 내가 그 얼마나 짠하지 않도록 내 전재산을 투자해가면서 커피를 사줬는데. 근데 뭐 걔네들 다 듣는 데서, 우리 직원들한테 웬만히 껄떡대? 뭐, 껄떡? 지금 말 다 했어? 아, 그때도 벌써 한참 됐다. 
    아무튼 최근 사연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A) 도시로 가던 중 칼럼쓰기 대회장을 보게 됨. 참가. 중간에 포기하고 가려는데 잡힘. 갇힘
    B) 의뢰인 또는 작업자의 설득을 계속 거절
    C) 녀석들의 설득작업은 계속 됨. 거절. 고립
    그럼 정말 여기서 연재 분량은 끝인 걸까? 그럼, 얼마나, 좋겠나! 아쉽게도 아직 방황은 끝나지 않은 것만 같았다. 그게 그러니까 자발적으로 돌아이 본색을 드러냈냐 하면 꼭 그렇게 볼 수도 없다. 왜냐하면 의도적으로 저쪽에서 리모콘을 누르고 흑마술 장면처럼 인형을 찌르고 맞추고 막 그랬으니까. 따라서 난 마침내 미쳐버렸냐 하면 그도 아니다. 좌우지간 여기서 끝내면 뭔가 볼품없다고나 할까? 그럼 또 사춘기 발정기 몽정기 응석 밖에 안되는데. 하긴 걔네나 나나 공범에 동업자요 조력자이자 순응자 동업자 뭐든지 아무거나 막 갖다붙일 사이이긴 하다. 왜 아니겠나.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꼬여도 이처럼 말도 안되도록 꽈배기가 되어버리다니. 어쩌다 사랑은 더러워졌을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인생 살면 된다. 지금 절실한 다짐은 "할 수 있다 > 안되면 말고!"일 테니까. 근데 내가 지금 뭔 말을 하려던 거지? 거창한 무슨 광시곡을 쓰려는 거야 아님 또 공상? 그러게, 어? 하나만 해야지. 칼럼만 쓰던가 소설만 연재하던가. 두 마리 토끼 잡겠다더니 결국 고약한 심보라는 바늘을 적당히 솜사탕과 찜빵 같은 미끼로 포장해서, 막 그냥 떡밥만 막 뿌려대더니 심술만 늘었잖아?! 내 이럴 줄 알았다. 어쨌든 자기 밖에 모르는 숙녀한테 덴 게 얼만데. 타인의 바쁜 일정과 신나는 활약상과 기막힌 껀수를 배려하여 이제부터 줄거리만 간략히 옮기는 게 좋겠다. 그러자. 진작 그럴 것이지. 잔소리 그만하고. 





    12

    A) 마라와 사라 일당 예닐곱 명이 또 또 찾아옴. 접대. 대화. 줄다리기. 말다툼. 화해. 눈치작전. 회유? 떼쓰기. 독려...
    B) 난 심각한 말을 건네는 척 하다가 그녀들을 가둠. 중앙집중관리니 기타 등등 그 최첨단 제어시스템에 통달했으니 가능. 반나절 후 풀어줄 계획. 그렇게 나는 동네친구를 만나러 감. 이미 동네 남자들과 친분이 돈독. 동네 여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음. 우리는 누구든 만나면 금방 친해짐. 그렇게 마을로 떠남.
    C) 동네친구들이 모인 아지트에 도착. 근데 다 어디 갔지? 알고 보니 꽃사슴이 탈출해서 그거 잡으러 갔다고 함.
    D) 동네친구들과 만남. 결국 동네친구들은 내게 따짐. 대체 왜 꽃사슴을 별장에 가뒀냐고. 뭐라고? 난 사라와 마라 등 내 여인들을 가뒀지 꽃사슴은 구경도 못했는데? 
    E) 내 별장에 도착. 정말로 사라와 마라 일당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달랑 꽃사슴들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난들 아나. 별들에게 물어보든 동네 똥개 탓을 하던가 해야겠지. 
    F) 다음 날. 나는 꽃사슴 목장으로 가서 내가 들어가고 꽃사슴들은 전부 내보냄. 왠지 그러면 마라와 사라 일당이 날 구하러 올 것만 같다는 긴박한 영감을 실행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 그런데 결과는? 동네친구들한테 험하게 꾸중듣고 혼쭐이 난 끝에 타협 없이 나만 망신당한 체 어정쩡한 시트콤은 끝남. 
    G) 난 고집도 아닌 고집은 없었던 걸로 하고 도시로 돌아갔다. 그 소식을 알고서 그녀들이 깐족을 참을 수 있었을까? 그럴 리가 있나. 인스타그램 댓글로 드러난, 대표적으로 그 깐족 가운데 딱 1개만 손꼽자면 이렇다. "오빠, 왜 벌써 와? 이럴 꺼면 뭐 하러 거칠게 반항한 거야? 또 앙탈? 아니면 뭐, 뭐 막, 뭐 딱 막, 뭐 사랑하자 사랑하자~ 또 뭐 가까이온다 가까이온다 눈부시다 눈부시다 뜨겁다 뜨겁다 옷을 벗는다 옷을 벗는다 키스한다 키스한다...... 이런 젠장! 또 그거? 가지 가지 한다. 정말 해도 해도 더럽게 재미없다고. 오빠가 그래서 안되는 거야. 어? 그러니까 오빠가 아직까지 혼자인 거란 말이야. 뭘 알아야 여자를 꼬시지. 여자 마음 뭣도 모르면서 대체 뭘 한다고. 응?"





    13

    전화도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던 시대에 당시 플로베르가 모파상에게던가 2시간 내내 정물화만 묘사할 줄 알아야... 어쩌고저쩌고 그랬다는 일화. 그야 고전음악 제1 전성기 얘기. 지금 세상에 드물게 고집스럽도록 수작업을 알아주는 분야도 있겠으나 아무거나 무엇에서나 그랬다가는... (절레절레). '잭 트라우트&알 리스'의 저작은 다 읽었는데 누군가 왜 피터 드러커의 작품은 시도는 하는데 띄엄띄엄 읽을까? 단언컨대 시대성 때문. 그 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음악, 미술, 영화... 작품 정량과 반복이란 거의 정비례하는 것. 문학으로 넘어가도 화제성이 딴 게 아니니까. 그처럼 미술이라고 썩 다르지 않듯, 플로베르가 말한 대로 곧이곧대로 해 보시라. 미술대학교 위작 수업도 의미 없진 않다만 나중 과연 몇 명이나 전공으로 밥 벌어먹고 살아갈 것인지, 정말로 고전음악 전성기가 끝나버린 시대에 그분들은 미래 프랜시스 베이컨의 명성 반의 반의 반틈 만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그 말은 뭐냐, 유명인들 말 걸러서 들으시란 말씀! 일단 무명에서 유명으로 바뀌면 무명이었던 나는 배후로 내려가게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유명세 알게 되면 괜히 어쩌는 게 아니다. 부모님 말씀 대부분 옳고 좋고 현명하다만 어느 땐가 스스로 살지 않으면 안되듯 타석에 나 혼자 들어서는 게 인생. 마음 약한 여자는 남자 조심하고, 순진한 촌년 역시나 권위의 합리성과 무분별함에 대한 구분 꼭 필요하다는 뜻. 고리타분한 나보코프의 문학강의조차 기똥찬 분석 있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말 따로 있는데... 그런데... (절레절레)! 전문가에 대한 맹신과 권위자 말씀 참조, 와 별개로 결정도 나 책임도 나! 피터 드러커가 그 얼마나 똑같은 말을 차마 셀 수 없이 반복했는지 말도 못한다.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좋은 얘기도 있다만 태반은 구식탱탱묵은 잔소리들. 간접화법 대 직접화법만 해도 그렇다. 베팅연습기 장난감이든 진짜 베팅볼이든, 공을 끝까지 봐! 그랬더니 글쎄 진짜로 공을 끝까지 봐. 그걸 보는 아빠는 고개 푹 숙이니까, 아빠 왜 그래? 근데 커서까지?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그래서 그나마 남아있던 아는 여동생들도 몽땅 떠나. 안 그럴 수가 없거든. 단기전에 대한 선구안도 별볼일 없지, 장기전 가 봐야 의무방어전이라면 표정 바뀌지. 인생이란 원래 쉽지 않다는 건 애들도 다 안다. 그렇다고 뻔트를 애호하면 뭘 하나, 그래 봤자 껀수가 없는데. 딱 봐도 플레이보이계 퇴출감이 아니라 남은 건 허무맹랑한 공상 밖에. 근데 어쩌다 또 필자가 NB의 신세 한탄을 대신해주고 있지? 애들도 안 하는 자기 비하, 그렇다고 녀석이 자기 합리화를 잘 할줄 알기는 하나 그러니까 이렇지. 걸핏하면 뭘 감상할 궁리 아니면 공을 골대로 차고, 구멍에 넣고, 방망이로 때리며 안 넣어도 될 거까지 넣을려는 망상까지. 못 본 척할 수 없는 심심함, 본 체 만 체보다 아는 체할 수 밖에 없는 재미없음. 무엇보다 권태가 일하기와 놀기를 양쪽에 꿰찬 게 제일 큰 문제. 그럼 이제 NB에게 본격적으로 촌년의 조증과 도시녀의 허언증을 치유해 줄 적기가 임박한 것일까? 임박 좋아하시네. 그걸 누가 바란다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편들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그러게 엄살은 기가 막히고 과장 심하며 투정 끝장인데, 왜 하필 맷집이 좋아? 맷집 좋은 거도 간접화법처럼 좋을 때가 따로 있음. 직접화법처럼 잘못 걸리면 어라~ 맷집 좋네? 더 신나게 뚜드려맞음! 누굴 흠씬 쥐어팼다는 건 영화 찍거나 소설 속 얘기고 현실에서 맷집은 몽둥이질을 절로 부름. 말이 그렇다는 거다만 코메디언조차 누군 맞어야 제맛이라고 하질 않나. 깐족 당하고 놀림 더 당하고 계속 깐죽! 그러게, 어? 축구선수들만 할리우드 연기력 연습하겠나, 맷집 약한 척 왜 못해? 생생한 쾌감을 안겨주지 못하는 숙명에 대한 때 이른 미련이고 자시고. 생각 많아봐야 성과는 행동에 의한 것.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 또 그 말이구만 그래. 누가 모를까 봐서? 그래서 NB는,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됐다 그래. 누구한테? 그걸 알면 지금... 됐다 그러라니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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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발

from 칼럼 2020. 8.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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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발(自發)이란?
    1. (명사) 남이 시키거나 요청하지 아니하였는데도 자기 스스로 나아가 행함.
    2. (명사) 자동적으로 발사되거나 발동함.
    촐싹. 방정. 제멋대로. 거꾸로. 들이댐. 행동이 가볍고 참을성이 없음. 하필 천성이 방정맞음?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먹는다. (여자식 천동설에 대응하는 남자의 자기중심적&가만 못 있는 태도). 주인공병. 거기서 쫌만 나아가면 좋은 권위가 아니라 꼰대 권위. 거꾸로맨. 감수성 짜증남. 호기심은 나만, 넌 호기심이든 뭐든 안됨.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늬가 하면 불륜. 
    능동적으로 시동 걸어서 좋은 게 있고, 피동격으로 탄력 받아야 아름다울 때가 있는데. 그런데. 어? 과연 그러한데. 뭐든지 자발? 여자한테만 별명으로 '나대지 마'? 본인들은 자발. 자발탱이. 똥구멍 간질간질 헛바람 넣고, 자존심 스크래치에, 다시 붕 띄워서 쥐락펴락 들었다 놨다 야망 부추기고 욕망 구워삶고, 요목조목 드리블하면? 그럼 100퍼센트 자발이고 안 그래도 평소에 자발. 나서지 않으면 좋겠는데도 자발. 갈 데는 많아도 오라는 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발. 어? 들이대 막 들이대! 똥파리 꼬이는 게 뭔지들 잘 아시지 않나.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기, 낄낄빠빠! 어? 그럼 뭘 해 막 들이대. 막 들이밀어. 에라~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그림의 떡? 넌 뭐 얼마나 잘났냐...! 이리와 신포도 원리. 잔칫상 차려질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초대받든 아니든 드레스코드 적힌 초대장 구경도 못할 게 뻔한데? 쇠는 달았을 때 두드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랬다마는, 순번 기다리고 행운을 기대했다가는 인생 망함. 지만 잘난 줄 아는 저 팔색조, 뭐 지 딴에는, 쇠는 두드릴 수록 강해진다? 맷집이고 자시고 지는 비교는 일단 짜증남. 안 그래도 돈독 안 올랐어도 일단 품위유지비 태부족. 여자들이 일절 오지를 않음. 어? 필자가 미녀 바텐더 손 만지고 잡고 스킨쉽에 팔씨름에... 주물럭주물럭 조물딱조물딱... 벌렁벌렁 아실지 모르실지... 뱁새 표정 망가지고 내숭남 속 뒤집어짐. 진공청소기 원리 커피포트 이치 다 필요없고. 유혹은 뭔놈의 유혹. 뭐 한다고 사랑을 기다려?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평생 여자 못 만남. 그래서 그 우정 3인방 가운데 뱁새는 동갑 여자한테 딱 잡혀서 찍소리도 못하고 삶. 상향지원 하향지원 따지면... 40평생 어떤 여심은 인생 슬플동 말동이었는데 후반에 복터진 꼴. 남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쉿!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렇지... 내가 지금껏 남자를 많이 만나봤는데 말이 통하는 남자가......! 여자들 만장일치로 이 세상에서 최고로 꼴보기 싫은 꼴불견이 그거. 돌아버림. 미쳐버림. 아무튼 일단 칼럼 초반에 몸 풀었다 치고. 뭐 아직 부족하나? 입 터는 거야 문제도 아니다만 현란한 혀놀림 우리는 재밌다만 요리되는 분들 입장 생각 좀 하자. 자, 일단 운을 떼서 가는 걸로.





    2

    JJY 주제 때문에 최근 시끌거려서 생각난다. JJY와 HH가 사겼을까 아닐까? 근데 그분들 누구시지? 무슨 메소드 드라마 주인공? 그건 몰라도 아무튼, JJY와 HH가 사겼을까 아닐까? 단둘 따로따로 얘기 들어보면 고백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참고로 말하자면, 지금 생각하면 아마추어 전적 더러운데 기억 하기도 싫어야 정상일 수도 있음. 일단 멜로드라마로 구성했다 가정하자면 100% 사겼음. 적어도 썸은 탔고 남자가 제 역할만 했으면 얼마든지 나중 백발되도록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게 됨. 남자가 남자로써 사귀자 배짱부리고, 날 똥파리로 보지 않고 날 좋아하는구나 다 알면서, 내 고백을 기다리는 숙녀를 외면? 차갑도록 냉정히 선후배 선 지키고 연애감정 썸만 알게 모르게 파도타기 하자? 그렇지만 나 가지기는 부족하고 남 주기는 아깝고? 연애감정만 단물 쏙 빼먹음. 그렇게 단물 빨리고 빨리던 끝에 JJY도 알고 보면 속 뒤집어졌을 수도 있음. 남녀들 일단 혼성으로 뒤죽박죽이니까 그러므로 사랑 감정은 얽키고설킬 수 밖에. 이미 걔네들 5년 10년 다큐멘터리&시트콤 찍을 만큼 찍었음. 그분들, 어? 걔네들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아니 아니 웃긴 여자를 아직 안 만나봤네. 뭘 모르시구만?! 좌우지간 멜로드라마가 막장드라마로 이어지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딘가. 다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임. 세상살이라는 게 딴 게 아님. 아니, 뭐, 뭐래더라? 늑대 3인방 우정에서 넘버 1인 내숭남이 뭐랬더라? 2인자인 뱁새는 관심 하나도 없고, 넘버 쓰리인 양면점퍼가 기억하기로는 그렇다. 
   "난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자긴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놀고 있네! 추접스럽게 남자끼리 사랑 얘기? 최선을 다하긴 웃기고 자빠졌어. 뭘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하니까 문제. 의욕적인 팀장 취임사 난 어떻게 하겠어 어쩌고저쩌고 설교 3시간? 차라리 여자들 3박4일 수다떨고 헤어질 때 인사말이 낫긴 나음. 정말로 새 팀장님께서 우리 전임 팀장님과 딴판이면 어떡하지, 저분께서 정말로 저걸 다 하시겠다고 우기면 어떡하냐고. 난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 떠나지만 않길 바라는 이상형, 그분들께서는 절대로 그런 말 하질 않는다. 괜히 어설프게 연애 좀 안다는 말괄량이랄지 어중간한 늑대가 어디서 들은대로 똑같이 읊을 뿐. 웬만한 학문들 문학 뭐 뭐 전부 다 그런 식. 여기서 듣고 배운 거 그냥 똑같이 녹음했다가 재생하는 거 밖에 안됨. 태반은 뭣도 모름. 이치고 원리고 나만 박수 받으면 관심없음. 뭐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해서는 안됨. 누가 최선을 다하래? 여자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면 됨. 여자 절망시키는 걸로 1등인데 최선을 다하다니. 그게, 말이, 되나! 말도 안되는 개소리. 말 같지도 않은 뻥. 뭘 최선을 다해, 어? 크면서 배운대로 교훈조로 뭐 나도 연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밑도 끝도 없이, 여자는 바라지 않는데 나만 최선을 다해? 정말로? 진짜로?
    가만 보면 촌닭까지만 라는 심정으로 평범한 촌닭으로 판정 마치고자 하는데. 알고 보면 뱁새 중의 뱁새가 바로 내 친구 HH! 지금 생각해보니 내 5년 펜팔도 지 이상형이라면서 보자마자 소개시켜주라고 했지, 그래서 나중 결국 셋 다 꽝 됐음. 그러다 4년 후 자동차 뒷자리에 단둘이 사랑하는 선후배를 앉혔다니...! 자발은 자발은... 우리 엄마가 입이 달토록 되풀이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그거다. 자발주의 조심! 인생 내내 자발주의 특히 주의할 것! 살면서 타인은 몰라도 내 아들은 자발탱이로 살지 말거라! 어렸을 때 동네에서 친한 엄마 3인방. 그 가운데 전쟁 피난민 출신이셨던 초등학교 선생님 남편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아로 크셨다. 천성 + 잡초인생 + 꿋꿋이 성실 + 그러나 자발탱이로 성장. 그럴지라도 교양 알고 공부하고 세상사 배우며 인생을 아름답도록 깨우치면 괜찮은데. 타고난 천성 기타 등등 자발이 자발이...! 완전한~ 자발탱이. 그러고 보면 우리형도 자발로 따졌을 때 어디서 썩 안 빠짐. 성마른 성미... 느긋함과 멀찍히 떨어진 촐싹... 방정일 수도 있고 사람은 좋은데. 착한데. 선량하다만 자발? 자발? 통상 뱁새 하면 자발인데 또 자발 없는 뱁새도 흔하디 흔함. 그놈의 자발. 
    예시 하나. 오래 전에 친구들끼리 1박2일? 2박3일? 놀러가기 전에 "야 우리 이대로 내일을 기다려? 그럴 수 없지, 전야제하자, 전야제는 뭔놈의 전야제냐 전초전 하자" 그래서~ 또 셋이서 뭉침. 그렇게 1차 술자리 끝나고 2차던가 3차던가 옮기던 중, 자발탱이는 또 '잔말말고 따라와' 식으로 혼자서 쩌만치 먼저 가버리는데. 뒤따라가던 2명은 바에 들러서 쉬었다 가자, 그래서 자연스럽게 헤어짐. 필자 매형 친구도 막내&자발탱이인데 그 양반 술버릇이 중간에 사라지기. 언제 사라진지도 모르게 감쪽같이 도망가기. 항상 인사없이 도망감. 시작과 끝이 흐림. 안 흐릴 때도 있다. 바로, 주사는 없는데 깽판도 참는데... 취기 오른다 싶으면 동네에서 재규어, 포르쉐, 페라리, 벤츠, BMW...... 남의 차 엠블럼에 오줌싸기. 그 뭐야 고급차 가운데 그래 롤스로이스 어떤 모델이던가? 버튼 눌르면 엠블럼이 내부로 들어가는 기능. 그거, 괜히, 만들었겠나! 다 그런 술꾼들한테 엠블럼이 얼마나 샤워를 샤워를...... (절레절레)! 일행과 함께 걷는 속도? 혼자 쩌만치 먼저 가버림. 분위기 봐 가면서... 분위기를 보긴 뭔 분위기를 봐. 드레스코드 그딴 거 필요없음. 연애든 우정이든 뭐든 잔말 말고 따라와!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캬~ 어? 자발이 이렇다. 
    자발? 여자가 원한다. 남자가 특수수색대로써 앞서 가기를. 그래? 그녀를 만족시켜드리면 됨. 여자가 눈치보니 속으로 애원한다. 이건 우리 함께 만끽하자고. 그게 뭔진 몰라도 그러면 된다. 그게 뭐 어렵다고! 또 이따금 여자는 바란다. 내가 먼저 앞서가고 싶다고! 그럼 남자는 은근히 그녀의 이상을 충족시켜드리면 된다. 은근 한발 빠져주기! 하나도 어렵지 않다. 그녀보다, 그녀의 마음보다 한 보 세 발짝 뭐든 미리미리 앞서 갈 수 있다. 그러면 된다. 근데 그걸 반대로? 텐트도 여자한테 쳐라, 무거운 짐도 숙녀가 들어라, 평소에 왜 나한테 극존칭하며 꼬박꼬박 말 올리지 않냐. 부군 오셨습니까...... 뭐 대하드라마 찍자고? 알고 보면 것도 아니다. 여자는 사극처럼 양반한테 말 올리고, 자긴 애첩 즐비하니 거느리든 아니든 남편 바깥에서 활동하시는데 귀찮게 꼬치꼬치 캐묻지 말거라일 테니까. 어? 그래서 허당도 숙녀가 반기는 허당 있고, 여심이 극구 싫어라 하는 허당 따로 있는 법. 
    그 허당 저 허당이 과연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여성분들, 정말로 늑대들 어떻게 노시는 줄 아시나요? 필자, 내숭남, 뱁새 그렇게 3인방 우정. 아아 뭘 해도 재미없다! ~라고 정말로 필자가 말하면? 그걸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받는다 글쎄. 아조~ 미쳐버림. 뱁새 혼자 심심하겠다 라면서 측은지심 넌지시 띄우면? 내숭남은 뱁새 옹호해주는 대변인이자 특급 측근으로 서둘러 변신한다. 
   "뱁새(그친구 이름) 혼자서도 잘놀아. 걔 혼자 얼마나 알뜰살뜰 잘 노는데" 
    뭐? 농담을 진담으로 받고, 진담은 정작 농담으로 인식함. 말도 못함. 기억조차 못함. (절레절레) 진짜로 넌 우머나이저 난 터미네이터, 그렇게 논단 말이다. 돌아버림. 우마 서먼 (하이파이브)... 여자 표정 이상해지기 딱 좋음. 그러니까 여자들이 싫어하지. 그렇다고 녀석들이 매가리없이 잘생겼냐? 하면 그렇겠나, 매가리없이 잘생긴 놈한테 밀리고 제3자한테 공인받아 쳐지고 딸리고 꿇리면 돌아버림. 미쳐버림. 뚜껑열림. 무슨 개뼉따귀도 그런 개뼉따귀들이 없음. 그래서 필자와 그분들 셋이 노는 모습을 보면 덤앤더머가 따로 없음. 난 말을 잘 섞을려고 하는데... 어? 말이 잘 안 섞임! 돌아버림. 수발들라는 의중 보임. 의전 왜 그 따위냐는데? 넌 친구 하나 봉양 제대로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냐는 식. 밥 떠먹여드려야 함. 처음부터 끝까지 보필해야 하는데 중간에 삐딱선 타면 분위기 이상해짐. 썩은 미소는 언제든지.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됐고. 그래서 밖에서는 뻥뻥 터트리면서 사석에서 아예 배꼽을 빼버리는 코메디의 제왕. 집에만 들어가면 시름시름 비실비실 비리비리... 구석지에 찌그러져서 아픈 척함. 그걸 본받아서일까, 인생을 알고 세상의 비밀을 깨우쳤기 때문일까? 매가리없이 잘생기기만 해도 질시는 끝장이므로 고로 녀석들 앞에서라면 난 병풍이다 라고 이마에 써 붙여야함. 신부들러리 역할 잊으면 망함. 쫄딱 망함. 





    3

    결국 쉽게 구분해 이렇게 나뉘는데. (1) 잔말 말고 따라와   (2) 의전   (3)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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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구분없이 남녀 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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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말 말고 따라와         
(2) 의전                        
(3) 팔짱                        동격 / 5 대 5 / 50 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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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사안 따라 / 때와 장소에 따라 / 당사자들끼리 / 나이발이니만큼 전성기 탁월한 여심에 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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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할 때 기본은 팔짱. 연애 초반에 손잡기. 근데 50년 함께 살면? 찻집 밥집...에서 그분들 말 많지 않음. 50년 동안 했던 얘기 말고 할 말 남았을까? 없음. 있을 수가 없음. 여기서 저기로 이동하든 쇼핑하든 1미터, 2미터, 3미터...... 나중 나뉘게 된다. 보고냐 통보냐로! 어디서 사고만 치지 말고 살아만 있어라? 주변에서 마누라 등쳐먹는 놈이라는 핀잔이 어색할 정도로 사업만 말아먹은 게 (몸짓) (시늉) (표정)! 딴 건 몰라도 남자 먼저 앞서가는 게 절실한 '잔말 말고 따라와'가 있다. 무거운 물통 남자가 들지 그거 여자 알통 나오라고? 전문적 알통과 물근육이 같나? 그래서 잔근육이 아름다워질까? 여자 핸드백 대신 들어주는 거 우리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아함. 다만 그럴 기회가 없다뿐! (흑흑흑... 흐흐흐흐흐... 인형극 지겹다 지겨워) 여자의 마음이 쾌적하도록 만사를 최적화시켜드림. 문을 여자가 왜 열어? 재빨리 앞서 가서 문 열고 (몸짓)! 아직도 숙녀가 의자에 앉으시려는데 의자 빼주지 않는 남자도 있나? 근데 의자 뺐다가 여자가 딱 앉으려 할 때 의자 더 빼버림! 아니, 어? 요즘도 숙녀보다 옷 더 잘 입는 남자도 있나? 자동차 문 열어주기는 기본 중의 기본. 딴 건 다 제쳐두고라도, 어? 침대! 어? 잠자리. 어? 한이불 덮고 사는 부부 각방 쓰더라도 금슬 좋은 부부들 천지이긴 하다만. 사랑할 때도 남자 마음대로? 저 셋 가운데 특히 진한사랑은 무조건 동격인데... (절레절레). 물론 가능한 한 길게, 될 수 있으면 악기와 연주자 법칙에 준하여 남자가 무조건 리드해야 오래감. 아니면 100% 단거리. 살사 댄스와 탱고를 보시라. 여자가 리드하나? 악기가 연주자를 닦달하는 순간 살사가 아니라 난장판 되는 지름길. 여자는 요부 역할마저 내숭 까먹으면 쫄딱 망함. 냉동참치는 그래서 그분들이 아예 생각도 않음! 얼굴도 안 쳐다봄. 악기가... 악기가... (일어나면서) 야~ 가라! 뭐 그건 넘어가고. 
    그게 안되면? 뭔가 어떤 반대이자 거꾸로? 잔소리 필요할 때 방관, 모른 체 풀어줘야 할 때 잔소리. 그럼 남자 도망가라고 고사지내는 격! 하늘에 빌면서 제발 내 남편 바람나라고 기도드리는 거랑 똑같음. 여자말 번역기가 뭐 슈퍼맨인가? 남자는 ATM 기계가 아니다. 돈 버는 기계도 쉬어야지. 남편 기살려줘야 돈도 잘벌고 밤일도 잘함.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런닝머신도 팔아본 사람이 잘 판다. 하여간에 말이야, 어?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라는 말도 있다만. (참고로 부부싸움은 간접화법이 아니라 직접화법으로. 누적치와 잘잘못 부부역사 연애사 전적 감안해서! 저번에 끝난 일? 말도 안됨. 1번 책잡히면 영원함. 승패와 티끌은 무한반복이며 뒤끝 평생 안고간다고 보면 됨. 그걸 알고서도 난,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소? 우리는 그래서 유행가도 안 들음). 저거 반대로 해보시라 그 말씀. 그거 영원히 버티고도 천배 만배 끝없이 사랑해드리지 못해서 안달난 인연을, 만나는 게, 과연 쉽나? 거의 희박함. 그 정도 천생연분 만나는 건 거의 영화와 소설과 드라마라고 보면 됨. 기적이 딴 게 아니다. 만남은 맹숭맹숭했을지언정 평생 버티며 옆에서 지켜주는 사랑도 거의 기적. 우리형도 첫만남에서 싫다고 했는데 아빠한테 뺨맞고, 나가서 술먹고 집으로 들어와서 만날께요 엄마한테 보고하고, 지금 행복하게 잘삶. 가난해서 그러지 화목한 가정. 옛날 분들이야 반올림 해도 100퍼센트고 태반이 그렇다. 다만 우리형이 자발탱이라서... 필자 나중 유복해지고 여유로워지면 재산 절반 형한테 몰아줘야 함. 형보다 좋은 자동차 타기, 죽어도 싫음. 형 앞에서 아는 척하면 형이 싫어한다는 거 잘 아는데? 엄마가 형만 보면 목소리만 들으면 썰컹~했는데... 그 막내는 꾸부정 시들시들 비실비실 나서면 안됨. 나대기는 커녕 형제애 가족애 의 상하지 않는 것만 해도 최선. 그냥 병풍이면 딱 좋음. 카만히만 있으면 됨! 우리형이 레이저 스캔해서 뭔가 걸리면 빼았고 싶다는 걸 평생 배웠는데 왜 몰라. 형제지간 우애로만 학습한 게 어딘데.
    자동차 얘기 쫌만 추가. 내 인생은 내 것이니까 호의호식해도 된다만, 좋다만, 왜 안되겠냐마는. 우리형 썩은 표정 보길 즐기면서 고급차 타기, 우리형 썩은 표정 안보고서 내가 써글서글 중고차 타기. 나라면 당연히 후자가 편하단 말이다. 근다고 나만 잘났다 착하다 멋지다? 나만 그러겠나. 월가맨들 보시라. 네? 까르띠에, 에르메스, 롤렉스...... 거기 불문율 역시나 그렇다. 하나도, 다를 거 없다고, 봐도 된다. 또 실상 우리형이 집안 빚잔치에 인생 내내 공헌한 것도 있고 집안 복잡하면 사랑해도 떠나는 게 어쩌면 옳은 일. 사랑이 뭐 밥 먹여주지는 않거든. 그런 일 흔하디 흔함. 어른들 다 아는 얘기. 어찌 됐든 자동차 얘기는 넘어가고 다시 주제로. 
    그래서 촌닭, 촌놈, 뱁새, 늑대, 하이에나...들 우정에서 그분들 앞에서 절대로 잘난 척하면 안됨. 아는 척? 늬가 뭘 안다고! 그러니까 걔네들은 일평생 잘해야 촌닭/촌놈/늑대까지만. 팔색조요 파랑새이자 여자들의 이상형은... 괜히 멋모른 체 부부 모임? 딴 부부 싸움남. 딴 부부들 티격태격 싸움나기 딱 좋음. 좋을 거 1도 없음. 공공의 적이 딴 게 아님. 악의 축. 트러블 메이커! 남자 우정도 너무 차이나면 핸디캡 극복해야 하고, 여자 친분은 말 할 것도 없이 얼마 이상이면 무조건 애초에 시작을 말 것이며, 부부야 당사자 알아서 할 일이고. 도와줘도 잘해야 좋은 소리 듣기 힘듬. 도와주면 도와줬다고 뭐라 하고, 안 도와주면 또 안 도와줬다고 뭐라 함. 여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나? 늬 남편 의심스럽더라...... 주제넘게 알은 척 했다가는... 그분들 금슬 더 끈끈해지든 헤어지든 인연 끊기는 거 필수이자 필연! 어? 창피하든 싫든 고맙든 이제 다시 얼굴 어떻게 보나, 못 봄. 당연지사.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여자 개개인은 전부 벼슬인데 그분들끼리? 말 말자. 
    그처럼 그분들께서 자발이 아니라고 어떻게 부정하나. 절대 못함. 소비엣 체르노빌, 전남 조선(CHOSUN), 차이나 제주 저팬...라는 그 어떤 개목걸이처럼. 자발도 역시나 그분들 운명을 넘어선 본능 본성이요 원숙한 야성미일 뿐. 여자야 민낯 드러내기 싫으실랑가 몰라도 남자가 화장을 왜 해? 그분들은 맨얼굴 투시경 필요도 없음, 애초에 여자말 번역기 툭하면 잔고장. 뭐든 직접화법. 자기 좋을 때만 간접화법. 하여튼 말이야, 어?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그분 참 좋겠다. 왜? 왜냐하면 천연기념물 촌닭이니까 말이다. 





    4

    자발은 이렇게 예를 들 수도 있다. 밥 먹는 속도? 상대에게 맞춰주는 거 없음, 무조건 너가 내게 맞춰라 주의! 늬가 뭔데 황제처럼 느긋하게 먹냐, 대충 먹어 그냥! 나 숟가락 내려놨는데 얘 봐라~! 어? 자, 그럼 이제 만찬은 무엇을 먹지? 말해 뭐 하나.
    그랬구나 그랬어...! 그래서, 어? 그러니까 넘버쓰리는 또 맞춰준다고, 녀석이 말하기로 영업사원의 애환을 그때... "맛집동호회 회장, (하늘하늘 바람 안불어도 팬티 보일 것 같아서 왠지 여자 헤퍼보이게 만드는) 미니스커트 입고 나온 동호회 회장 여자친구..." 영업사원 애환? 내숭남 말마따나, 영업사원 애환? 상심 달래고 애환 녹여드리지는 못할지언정 둘 다 여자 좋아하니까 서로 여자 소개시켜주기는 안되니까 어정쩡하게 펜팔 소개와, 내 썸녀 얼굴만 비춰준 걸로 퉁치자! 그래서 또 밥 허겁지겁 빨리 먹음. 그럼 또 결과는?
    늬까짓게 뭔데 허둥지둥 먹냐는 의미로, 내가 뜨거운 국물 호호 불면서 모처럼 천천히 만찬을 즐기려는데 너만 자발탱이처럼 빨리 먹냐면서 구박함. 평소에 윗분들 비위맞추는 내 입장 뭐 좋겠냐, 밥먹고 사는 게 어디 쉽냐, 남의 돈 먹는 게 뭐 날로먹는 줄 아냐는 둥. 근데 친구 만나서 모처럼 여유롭게 식사하려는데, 늬 까짓 게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어? 너가 나보다 서열 위냐? 잔말 말고 닥쳐. 너 나보다 돈 많이 벌어, 아니면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계산을 자주 해? 딱 닥쳐. 넌 발언권 없어, 병풍권이나 잘 지키면 돼. 알았어? 시끄러워. 조용히 해. 닥치고 내 잔소리 듣기나 해. 어디서...! 성별만 다르지 또 촌년은 대놓고 '어디서 감히...'... 잘못은 지들이 다 해놓고서 막장드라라 줄거리 지들이 다 만들어놓고서 심심하면 적반하장! 근데 중요한 건 그거 받고 큰 베팅해서 판을 키움! 캬~ 어? 크아~ 기가 막힘 기가 막혀. 뭔 남자의 탈을 쓴 여자?
    단둘이 구박만 하면 다행이게? 나중 자기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 때 신부들러리 역할 짜증나니까 시급히 도망갔던 그 친구까지 셋이서 모인 자리. 거기서 쫑크줌. 날 앞에 앉혀놓고 지 옆에 딱 붙어 앉은 단짝한테 막, 저번에 어쨌는줄 아냐~ 뜨거운데 어떻게 천천히 먹냐는 둥... 단짝이 아니라 애인! 대충 14년 전인데, 와~ 넌 참 웃긴 애구나 라는 생각들도록 만듬. 그처럼 대놓고 매기는 이간질... 살면서 본 게... 언제 언제. 걔 후배여자애들한테도 그렇게 인기관리했겠구나... 깡섬 고향 친구한테 그렇게나 저주를 퍼붔더니 지금 그 저주 받아 배부른 고향친구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누군 노총각 신세이자 여전히 반백살 대학생. 속은 쫌팽이 가시내! 대충 12년 전에도 걔네 집이 아지트라서 토요일인가 일요일에 셋이서 놀다 필름끊겨 잠들었는데, 필자가 3명중 1번으로 일어나서 먼저 컴백홈. (사건은 인스턴트 라면 국물이 방에 엎어짐) 근데 전화해서 노발대발 늬가 사람이냐 어쩌고저쩌고... 그러다 혼잣말처럼... 2번으로 떠난 뱁새 녀석이 뭐 없었다 그랬는데...! 영원한 주인공병 내숭남, 동네 터줏대감으로 영원히 대학교 인근에 살고 싶어함. 물론 신부들러리 풍족하면 좋은데 병풍들 싫음 가라 그래 심보. 완전 겉만 늑대 속은 여자. 아니? 아줌마! 여성잡지 1도 아예 건너뜀. 멜로드라마? 관심없음. 할리퀸 문고, 내가 왜 알아야 하는데. 나 빼고는 싹 다 신부들러리. 근데 내 친구인 남자아줌마는 글쎄 하필 여자경험 즉 진한사랑이 없네? 저번에 그랬음,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내 동정도 줄 수 있다고! 근데 이미 마초들 만나서 더러워짐. 그래 봐야 진한사랑 경험은 냉동참치가 전부. 더더군다나 잔지식이 태부족. 때문에 남자성 그래프 VS 여자 성그래프, 그 배경지식을 40살에 알게 됨. 그때 완전~ 억울해서 울기 직전이었음. 그 억울함 때문에 집에서 혼자 술에 담배에... 속뒤집어졌음. 그래 놓고 만날 때마다 넌 나한테 적어도 2인자, 내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구, 넌 그냥 쩜팔이(0.8)에 불과. 내면은 착한데 속뒤집어진 아줌마가 글쎄 남자야 (절레절레)! 완벽한 내숭남, 어? 뭐든지 지한테만 다 맞춰라는 천동설 남자. 이 세상이, 온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초식 으쌰으쌰야 놀 때 그러는 거고. 그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여자의 마음. 캬~ 어? 돌아버림. 푼수도 푼수도 그런 푼수가 없음! 
    아니, 생각하니까 완전 웃긴데? 정말이네? 자기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 때 왜 서둘러 도망갔을까? 아마도... 신부들러리 하기 싫어서? 어쩌면이 아니라 100%. 이성적으로는 친구인데 감성적으로는 애인이거든. 애인 딴년한테 뺏겼는데 그 심정 오죽할까. 천하의 자발탱이가 그 찬란한 행사에서 자발을 어떻게 감추나, 절대로 연기하기 싫음. 응당 본연의 임무를 완수. 당연히 야성미 돋보일 수 밖에. 일전에 그 단짝 친구를 데리고 살기까지 했는데? 걔 자기가 키운 거나 다름없는데? 촌닭-뱁새-투투펜 3인방 우정에서 촌닭 마음을 읽자면 좌투투펜 우뱁새였는데... 남자든 여자든 다 대학교 동네에서 멀어져가고, 떨어져나가고, 나이는 들고... 울적하지 않을 수 없음. 그 단짝 친구(뱁새)의 엄마와 친분 역시 돈독했는데, 비유하자면 촌닭은 딸 같은 며느리였으니까. 정말로 셋이 시골에 놀러가면 완전히 딸처럼 살갑게 굴기 1등. 형편이 그래? 사정이 그러니 신부들러리를 어떻게 해, 못 해, 안 해! 왜 해? 짜증만 짜증만 하늘을 찌름. 미칠 것 같은데 울고 싶어야 정상. 몸은 여자를 애타게 원하나 마음은 단짝만 우정 1번이고 나머지 팬클럽들도 다 멀어져가고. 기분 더럽거든. 그래서 걔네 트리오에서 1인자 촌닭 통해서 2인자 뱁새의 결혼생활 소식을 얻어듣다 보면 3인자(쩜팔이 또는 쩜오)가 듣기에는 촌닭이 뱁새의 아내를 질투하는 듯 보임. 못생긴년이 착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데릴사위처럼 부려먹고 꽉잡고 사니까 속뒤집어짐. 원래는 지 애인이자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기분 뭣 같음. 그거 보는 투투펜의 관찰자 시점? 웃긴 거 반 꼬신 거 반...을 넘어서 코메디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한마디로 괴상망측함! 지금이나 되니까 그나마 블랙&화이트가 많이 덜 까칠해졌니 옛날에는 성격 극강이었음. 농담해도 진담으로 윽박지르고, 지 맘에 안드는 전문용어 써도 짜증내고 뭘 해도 보필하지 않으면 왕짜증. 마음 안 맞춰주면 신경질. 의견도 반대하면 절대 안됨. 뭔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시중드는 느낌. 지금은 많이 나아졌음. 괜히 천연기념물일 리가 없단 말이다. 
    아니, 천성이 어린애니까 진짜로 꽉 막힘. 영원한 대학생이자 다락방 삼촌 최고봉! 여자가 마음에 쏙드는 남자를 꼬시기 위해서 그럴 수는 있다,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는 둥 만날 때마다 딴 여자 만나는 기분 느껴드리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둥. 그럴 수는 있다. 근데 제비들도? 플레이보이들이 괜히 명성이 자자하겠나. 자, 밀림의 맹수들 즐비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알 수 있다. 표범과 치타가 만사 최선을 다하면 최단 기간 내에 하이에나한테 잡아먹히기 딱 좋다. 최선을 다해 연애하든 살든 그러면, 딴 맹수들과 조류와 기타 등등한테 잡아먹히는 최적의 조건! 재규어와 악어의 영역이 겹치고 숫사자가 치타 뒷꽁무늬를 따라다니며, 표범이 멧돼지 멱따며 녀석 영혼이 가시길 기다릴 때 하이에나는 언제 다가온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와 맷돼지의 거기를 물어뜯어먹고 꼬리도 (산채로) 뜯어먹고 씹어먹고 엉덩이부터 다 뜯어먹음. 하에에나는 1 대 1로 표범 이김. 표범도 잘 앎. 사자들도 숫자로 옆에서 얼쩡얼쩡 알짱알짱. 어? 하이에나가 그런 놈이다. 웬만한 늑대는, 불여우는 더 하지. 아무튼 사자 > 하이에나 > 표범 > 치타...같지만. 코뿔소, 하마, 코끼리.. 됐고.하이에나 아주 그냥 징글징글허지 (절레절레)!





    5

    최선을 다한다? 사랑에? 매번 항상 최선을 다하면 금방 퍼짐. 일찍 쳐짐. 근데 돈까지 바닥나면? 밑천 드러나면 사랑은 끝. 딱 끝. 대충 알만 한데 듣는 지금 벌써 지침. 괜히 사자가 평소에 더럽게 느그적느그적하나? 그 친구는 근데 자기가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게 말한다. "나는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고. 뭐라고?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만나보면... 첫손 꼽았던 사랑, 이별할 때 최선을 다해서 극존칭 경어 써라 명령했다가 싫다니까 가라 그랬음. 여자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까? 최선을 다해서 꺼지라는 말 밖에 더 돼나! 근데 자긴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안됨. 뭐 세계마초협회에서 받아주지 않는 어설픈 상남자왈, 자긴 여자를 만나면 여자가 돈 쓰게 가만두지 않는다? 여자도 돈 안 쓰고 남자는 더 안 쓰고, 그럼 뭐 어쩌자고! 어? 개 풀 뜯어먹자고? 지금 장난해? 뭐 하자는 거야, 어? 이 사람들이......! 사랑이 무슨 장난이야? 어? 이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지...! 
    보아하니 최선을 다하자, 대충 살자, 막살자 라는 3구분에서. 그저 학교에서 배운대로 어른들 말씀이자 착한 척 곧이곧대로 머머해야 한다? 쥐락펴락 불여우 만나보시라니까 글쎄. 아직 안 데어봤구나? 이 세상 모든 여자가 천사라고 누가 보장하던, 늬가 인생에서 만났던 만나는 만날 숙녀는 몽땅 요정이라고 어떻게 상정할 수 있냐. ~라고 친한 친구가 따졌을 때 역시나 울기 직전 표정 숨기지 못할 테지. 왜 아니겠어. 말하자면 여자는 적당히 따뜻한 멜로드라마를 원하는데 무턱대고 나 혼자 뜨거운 열정으로 여자 꼼짝 못하도록 귀찮게 하고 싶다니. 근데 알고 봤더니 말 올려라, 나 아는 사람은 나 만날 때 무조건 내 집 앞으로 튀어와 대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 기다리기 싫어하는 거 알지, 내 기분만 맞춰주라! 여자 입장에서 좋든 싫든 이벤트 꺼려하는 숙녀에게는 동네창피하게 만들고, 얼굴 팔리기 좋아하는 허영심녀에게는 숨어서 만나자는 거 아닌가. 회사직원들 허세 허풍 등쌀에 얼마나 기죽어 살았으면 하다 하다 그 말까지 따라했음, 야 한 번 주라~! 또 어디서 몰래한 사랑이 아름답긴 아름답다고 주서듣기? 몰래한 사랑도 영화 같은 사랑 말고, 추접스러운 연정도 있는데? 좌우지간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 시트콤 아지트에서 다 떠나감. 누가 아니 어느 여자가 노인대학생(겉은 젊은 남자랄지 중년, 마음은 꼬부랑 할아버지)과 청초한 여대생의 사랑만을 사랑법의 표본으로 애원할까. 젊음이든 중년이든 노신사든 마음은 청춘이면 좋은데, 일단 마음부터 깡촌에서 나보다 더 촌닭 있으면 나와봐라는 식으로 큰소리. 그거 아니까 여자들이 진실-원리-이치 깨닫고 도망감. 내면이 착한 걸 알기에 그 정도 너끈히 감수할 수 있다 라는 여심, 집에 가서 실내 정비하기 전 상태를 봤더니... 겁먹고 딱 도망감. 난 최선을 다해드릴께, 아니에요 됐어요 최선을 다해 도망가고 싶어요. 그러다 최선을 다해서 남자들이 얼씬거리지 않았던 여인에게, 내 애인같은 단짝을 뺐겨. 짜증 지대루 끝장! 정점은? '남자성 그래프 VS 여자성 그래프'를 하필 시간낭비, 돈낭비, 인생낭비, 특히 정력낭비 막심했는데 나이 40에 새롭게 알게 됐을 때. 당시 썩은 표정만 봐도, 울고 싶지 않으면 거짓말. 최소한 자발이라도 약하든가, 진공청소기로 여심을 빨아들이든가, 아니면 여자말 번역기라도 딱 딱 원활하든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잖아? 그럼 뭘 하잔 말이냐고. 어? 그래서 끝끝내 자기 진짜 애인, 즉 결혼한 단짝 친구한테 고백했음. 난 결혼 안 한다고! 그 말은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 내 눈높이 누가 맞춰줘? 자발탱이한테 뭐 인생 헌납 운명 상납하는 것처럼 A A+ A++ 숙녀들이 내 이상형은 자발탱이라고 뻥이라도 치란 말이야? 그러게 남자는 우정 여자는 사랑, 남자를 좋아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어?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절레절레)
    또 친구들 선후배들 여자친구와 아내가 나를 좋게 볼 수도 있다. 유독 좋은 오빠, 유난히 괜찮은 남자로 내가 점찍힐 수 있는 행운 드물게 있지 왜 없겠나. 근데 남들 다 흔히 겪어본 사실 나만 겪어본 것처럼, 오빠라면 내 남자친구 내 남편 얼마든지 시간 내어줄 수 있네 어쩌네. 그렇다고? 친구를 바텐더로 아니까 여자가 없음. 내숭남을 특별히 아꼈던 학과후배&학과동기가 결혼했는데... 저번에 보니 그 학과동기한테 내숭남이 허세로 통탄할 정도로 대패당하는 모습. 얼마나 짠하던지...! 대체 그 모든 걸 과연 남자가 순순히 친한 친구한테 자발적으로 모두 노출할 리는 만무한데. 설마 짜여진 각본 때문에? 내 약한 모습 남자라면 광고할 리는 없는데 뭐냐고. 셋이서 놀 땐 상남자, 줄거리를 알고 보면... 근데 다리에 털 부숭부숭... (절레절레)! 너넨 키 커서 좋겠다면서 불쌍함 동정심 열등감 솔직히 고백하는데, 친구가 거기서 우월감 뻐겨? 근데 입장 바꿔서 친구 띄워주거나 내 연민 토로하면 겸손과 위로와 격려는 커녕, 외로운 늑대들끼리 가련한 우정과 미련한 사랑을 공감하자는 느낌도 모르지 그래서 하는 말은? 넌 지금 이때까지 돈 안 벌고 뭐했냐는 뜻으로, 그러게 저번에 내 말 들으라고 했어 안 했어? 어? 삼류 제약회사에 일단 들어가서 계단식으로 머크나 GSK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가 대체 몇 번 말했니? 어? 그러게~ 어? 날 부러워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난 자동차 욕심 없어~! 내가 왜 부자들을 부러워해야 하냐, 난 너네들한테 베풀고 그냥 그럭저럭 이처럼 사는 게 좋아. 꼴보기 싫은 불여우 내숭, 자랑할 게 따로 있지 쯧쯧즛! 어? 이런데, 여자가, 좋아해? 말도 마시라. 말 말자. (절레절레)
    자, 이분들보다 더 자발탱이를 그 어디서 보신 적 있수? 있으면 나와보시라요. 자신있게 나오십시요. 동타만 되도 이분들 만큼만 되고, 이분들 발끝의 떼 만큼만 되도 나오셔야지요. 안 그래유? 아 글씨 그래유 안 그래유? (......잠시 후......) 넌 나오란다고 진짜로 나오냐? 늬가 그래서 안되는 거야. 어?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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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동차 조수석

from 칼럼 2020. 8.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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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는 자동차 조수석인데 어차피 사랑 얘기. 전번 칼럼에 덧붙이는 사족? 다시 말해 JJY의 변심에 대해서. 대체 JJY가 누구지? 가수인가? AEG, ABB, GE, SAAB, ABN AMRO...... 무슨 회사 이름 약자야? 대체 그 약자가 뭐길래...! 
    오리발녀의 대학생활. JJY라는 여대생의 꽃다운 청춘기? 뭔 농염한 삼류잡지 르뽀야 특종 제목이야 뭐야. (절레절레) 첫사랑일 수도 있고, 7번째 더티러브일지도 모르나. 오리발녀 JJY의 첫 공식적 연애, 비공식 기록이 아니라 정식 전적 그 최초 사귐은 일단 이렇게 구분할 수 있다. 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 주변에서 인정이요 우리 사겨 라는 자타공인 연애 말이다. 그래 여자 입에서 "우리 오빠"라는 입버릇 떼는 건... 통과.
    첫째, 변덕
    둘째, 애초에 손절할 마음 안고 시작한 뻔트
    셋째, 결과적으로만 보자면 언제 해약해도 해약할 보험에 지나지 않았던 연애.
    그 가운데 첫째에 불과하거나, 둘째에 지나지 않는 귀여움이거나, 또는 셋째처럼 쑹악하며 영악한 여심. 뭔지야 당사자들과 주변인들만 아실 텐데. 어쨌든 만방에 알리고 알려지며, 만인에게 자랑하고, 역사적으로 떳떳하고, 개인적으로 설레며, 의도했든 아니든 타인에게 멜로드라마로 비춰질 수도 막장드라마로 끝날지도 모르는 데도 불구하고 연애를 뽐내고 사귐을 뻐기는 일. 살다 보니 자기도 모르도록 오리발 능력도 천부적인 재주라고 과시할 줄이야, 그녀가 어찌 알았겠나. 사춘기 소녀감성 시절에 미처 예상했을까? 근데 다 사실인걸! 이걸 어쩌나? 누군가는 최고가 아니면 상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모태솔로일 수도 있고, 남들은 쉽게 하는 연애 나만 어려우니까 어영부영 나이 먹고 모태솔로일 수도 있는데. 내 마음에 쏘옥~ 들지는 않고, 대충 연애하는 건 괜찮은데 헤어질 때 질척거리는 감정선이 싫으니까 시작하기도 찜찜하고. 그런 분들과 달리 깡촌에서 연습경기하고, 메이저리그로 옮겨서 전적 시작하면 되지. ~라는 마음은 아니었을 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거랑 별반 다를 거 없잖아? 안 그런가? 
    간단히 말해 사랑이란 남녀가 사귀는 일인데. 나 너 좋아 너 나 좋아? 그래 사겨! 자, 오늘부터 우리 1일. 넌 내 남자친구 난 네 여자친구! 그럼 얼마나~ 좋은가, 안 그런가? 그럼 좋은데... 그럼 좋은데...! 유행가 가사 대로 사랑한다, 나중 뭐 주고 마음 주고 몸 주고.. 전재산 다 줬다가 버림받아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있다 라는 가정 하에, 남자 대 남자인 것처럼 마음 대 마음으로 어벤져스급 변호인단 관할 하에 시작한 연애이면 좋은데.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데 하필 여자들은 나중 알게 된다. 무엇을? 진짜 중의 진짜는 바로, 몰래한 사랑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것 말고도 또 어중간하게 한발 걸치고, 환승이별 징조 보이며, 멀티플레이어나 된다는 식으로 어장관리하며... 난 탐색전인데 쟨 목숨걸고 쫓아다니고... 가지각색.그걸 잘 아니까 옷걸이들은 얼굴 팔리는 거 싫어함. 괜히 플레이보이들이 아무나 사귀는 거 아니게? 얘 내 여자친구야 라면서 친구한테 단 1명도 소개시켜주지 않은 늑대, 알고 봤더니... 그럴 수도 있는데. 주변에 내 여자친구에요 라고 소개시켜준 적이 단 1번도 없으면 공식 전적은 0이니까 모태솔로. 아무튼,
    여자는 나이발이라고 내 주가가 10년 후 서서히 하락한다는 걸 젊음이 체감하기는 어렵겠으나 일단 나이에 쫓겨서 불안불안 조마조마하고. 나 빼고 다 행복한 것만 같고. 더러운 염문에 얽혀들어가면 당장 내 주가 폭락하니까, 판을 엎든 판에서 빠져나와 딴 리그로 옮겼는데 또 떡락하든. 어찌 됐든 JJY는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결혼정보업체식 사랑 즉 풍요로운 낭만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연애를 꿈꾼 여자라는 것. 왜 말은 안 해도 모태솔로가 많을까? 왜냐하면 마음 있어도 나와 너의 연애감정이 일치해야 시작하는데 일단 그러기 힘들고, 마음 있어도 돈 없으면 애초에 사귀지를 못하거나 사겨도 더럽게 끝날 가능성 대부분이니까. 시트콤 감정 충분한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냈다면 그나마 이성들과 자연스럽게 말이라도 나눌 텐데 남중남고만 나와서... 모태솔로 얘긴 그만하자. 어쨌든 돈 없는 연애는 죽어도 싫은 숙녀! 여자가 찌질한 연애 가난한 사랑을 웬만하면 극혐한다는 걸 잘 아니까, 그래서 뭘 좀 아는 남자들은 최단 기간에 허영심녀를 손절하는 것. 여자 입장에서도 돈 없이 뭔 연애를? 내가 그 정도 밖에 안되나? 더더군다나 왜 남자는 여자의 얼굴&몸매&골반 크기를,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보겠나. 장기전 생각하는 DNA 속성 때문. 돈 없이 뭐 최저가 커피 마시고, 똥차 타고 다니면서 뭐 자판기 커피나 맨날 마시다가, 허름한 원룸에서 결혼식 못 올린 체 대충 애낳아 시작하며 알콩달콩 살고 싶을까? 실제 그렇게 시작해도 얼마든지 행복한 사람들 천지다만, 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과정은 단축되며 허레허식은 자연스럽게 대폭 줄여지게 되는 게 당연하나(그래서 우리는 여자를 만나면 3번째 만남을 어떻게 기다려? 만나자마자 현란한 혀놀림 입털고 당장 신혼여행 떠남. 농담이고). 여자 입장에서 나중 적기가 지나면 웨딩드레스 못 입어본 거 한이 될 텐데. 늙어서 입어볼 수도 있다만 젊음은 추억 속으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질 않는데. 그렇듯 멜로드라마도 다 청춘들 얘기.
    그러니까 JJY는 남자들 많이 만나며 건전하도록 시트콤만 찍었을지언정. 첫사랑이 누굴까... 아무리 누굴 만나도 사랑을 확신하기 힘들고... 들뜨지도 않고... 설레임 부족한 체 결혼 준비하고... 그러다 메리에이지블루를 체감할 수도 있고. 결혼해서 3년 고비 못 넘기고 재혼 할 때마다 3년 고비에 딱 걸려서 갔다 돌아오고 갔다 돌아오고 그럴 수도 있음. 좌우지간 대충 봤을 때 필자가 생각하기에 JJY의 첫사랑은 내숭남임. 내숭남은 내숭남대로 만나는 여자마다 첫사랑 즉 길게 못 감. 절대 못 감. 여자 입장에서 시작은 끌리는데 만나보니... 꽉 막혔음. 것도 다 젊었을 때 얘기. 고지식한데 순진하고, 착한데 철부지 응석쟁이 꼬마에다가, 남자가 뭔 내숭? 살다 살다 그런 촌닭은 평생 1명 만나기 거의 힘드니까 여자들이 호기심 발동. 마치 동정심 때문에 사랑했다가 나중 후회 막심한 예처럼. 호감가고 궁금해서 여자 따르고 사귀기까지 해도 사겨보니... 그런 부류. 다음으로,
   저번 칼럼에 나왔던 구절. "대학교 1학년 때 하필 (그 당시 순진한 촌년 정서로) 고급차를 타보게 만드네?" 부언 설명. 필자와 내숭남, 그 남자 우정. 군대 제대후 남자끼리만 아마 3번 만난 거 같은데 하필 필자가 일하던 당시 2003년 1월 25일 인터넷 대란이라는 사태가 발생함(전국 인터넷 마비). 그래서 사무실에서 일 못하게 됐으니 오랫만에 친구한테 연락해서 점심 먹자 그랬는데. 그렇게 딱 만났는데 하필 "내숭남&JJY"가 같이 나옴. 첫사랑이 과연 각인에 지나지 않느냐, 아니면 말 그대로 첫사랑인가. 애매모호한 첫사랑의 기준은 수학과는 달리 불완전이자 부정확하며 신비스러운 것. 다른 건 몰라도 첫사랑을 판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판단 근거가 있다. 그건 무엇이냐? 그 얘긴 그만하고. 필자에게 "왜 사귀잔 말 안 해?" 올인했으나 모텔에서 손도 안 잡고 잤다가 헤어진 풋사랑. 그게 각인 때문일 수도 있고 자동차를 비롯한 낭만적인 연애가 불가능한 여건 때문일 수도 있는데. 그분께서 일기를 쓰셨다면 아마 날짜가 기록되었을지도 모르겠다만 아무튼 자동차에 남녀 3명이 탄 일이 반복됐으니 그 지겨운 얘기가 또 나오게 됨. 즉 대충, 삼류대학교 다닐 때 필자랑 친한 형이 결혼할 여자와 사귀면서 자동차를 구입. 정식은 아니나 친하게만 지냈던 그녀와 필자가 그 형 차에 타게 됨. 그게 똑같이 2년 뒤에 반복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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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운전석뒤  조수석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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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5일    YYS      KJA        필자          (가을은 맞는데 날짜는 대충.. 자리도 이젠 가물가물)
2003년 1월 25일     필자      내숭남    JJA            (날짜는 맞는데... 자리는.. 이젠 가물가물. 둘 다 운전석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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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 조수석에 앉은 여자친구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일부러, 조수석 뒤에 앉은 친구한테 보여준 일화. CS 얘기를 사람 많은 레스토랑에서 넌지시도 알려줬던 촌닭, 걔도 여자들이 하도 극성이니까 친구 잘되는 꼴을 못 봐. 쟤 저번에 담배피웠어, 아줌마 만났어. 옛날 단짝도 남자3&여자1이 모인 자리에서 쟤 저번에 초딩 만났어 쟤 저번에 채팅해서 여자꼬셨어... 여자 바텐더가 괜히 매가리없이 잘생긴 미남을 돈 제일 많을 거 같은 남자로 손꼽았다가 남자들 원성이 원성이... 저런 쪼잔한 놈한테 술 한잔 얻어먹어봤으면... 미쳐버림. 친구 누나와 누나 친구들이 독서실&야구 멤바에서 새파란 떨거지를 외모 원톱으로 꼽으면 남자들 미쳐버림. 이런 젠장, 맙소사... 그 꼴 어떻게 이쁘게 보나. 돌아버림. 프로그래머 얘기랑 CS 얘기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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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로운 사연 남한테 자랑할 연애담도 못되니까 사석에서 우리들끼리만 회상할 재미도 없다만.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말 많아져서 또 누군가 귀찮게해드리는 모습, 마음 아플 수도 있고 귀 간지려울지도 모르겠네. 어쨌든 연예인들끼리는 그렇다. 몰래 만났다가 열애설 터지든, 조용히 헤어졌다가 잔잔히 기억할 이별이 무슨 뒷담화의 최고봉이나 되는 것처럼 공개연애했다가 동네방네 소문내면서 당시는 파란이요 나중 무덤까지 두고 두고 따라다니는 잔지식. 진한 연애담이든 별일 없이 아무것도 아닌 탐색전이든 아주 그냥 두고 두고 무덤까지 따라다님.
    좌우지간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그거다. 왜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깎겠나. 사랑의 전적이 무슨 깡촌 시장판 흥정의 묘미도 아니고. 비교적 "유명인&여자"의 손해가 결코 만만치 않듯.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전적은 내가 허락치 않아도 나도 모르게 나한테도 남한테도 쌓여지는 것일 수 있고, 지금이야 어정쩡한 탐색전일지언정 나중 두고 두고 후회할 패전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말. 다시 말해서 일단 바지끄댕이잡고 야금야금 물고 늘어지면, 꽃 들고 쫓아다니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대학교랑 회사에 소문 쫙 퍼지고! (극히 일부) 똥파리와 미꾸라지의 근거 있는 자신감, 사람 여럿 괴로워짐. (지금 생각해보면 필자 친구도 정말 헌신적으로 쫓아다녀서 사겼다가 지금 애 낳고 잘 살고 있는데... 정말 추접스럽게 껌딱지처럼 껄떡거렸던 걸로도 모자라... 굴욕적으로 물량공세로 퍼부은 사랑. 오래 사귀면서 여자가 딴놈 마음 있는거 만난거... 딴친구는 맞바람까지 폈음. 근데 걔네들 다 지금도 잘 삶. 아무튼 얼마나 애인의 친구 얘기를 해댔으면...! 자존심 얼마나 상했을 텐데... 어디 가서 내 남자친구란 얘기도 하지 말래지, 근데 남자가 여자 몸 아껴주질 않네? 애 낳고 잘 사는데 남자는 찬밥. 돈버는 기계일뿐. 집에서 서열 꼴등이지만 돈을 많이 버니까 헤어지면 누가 손해일까 누가 더 사랑할까... 사귈 때도 권력은.. 남녀 단둘만 아는 것)
    근데 또 이상한 게 여자들이 그걸 썩 싫어하질 않음. 왜? 사랑의 차트 즉 남자를 10명이든 만 명이든 다 갖고 싶으니까. 그 동화 같은 꿈이 가장 현실화된 게 뭐냐, 연예인임. 그래서 배우지망생을 꿈꾸며 노래부르고 춤 따라하고 다 그러는 것임. 즉 솔직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정신분석을 하게 되면, 여자들은 밤에 꿈속에서 딴놈들과 육체적 사랑 엄청 많이 함. 옆집 남자... 남편 친구... 다 꿈 속에서. 그렇듯 꿈의 신이 들쑤시고 잠의 신이 절정 직전까지 몰아댔으니, 새벽이나 아침에 의식이 깨어나면 여자들 즉 뭘 좀 알게 된 20살이든 평범한 아줌마들은 달아올라서 미쳐버림. 돌아버림. 건강한 남자들은 아침에 발기 현상과 성욕은 별개. 그냥 화장실로 터벅터벅 걸어가나, 여자들은 특히 아줌마들은... 그 뜨겁디 뜨거운 성욕 때문에 미쳐버림.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름 = 성욕 끝장! 남자랑 완벽히 딴판. 그러니까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됐고. 물론 그래야~ 정상. 아니면 비정상! 현실에서 그러는 여자..됐고. 마음은 요부인데 개꿈과 현실은 구분하는 것일뿐. 아니면 꽃은 피었는데 똥파리조차 얼씬도 않음. 뭐 그러다 정말로 꽃이 시들시들... 이러다 늙어버리면 어떡하지? 그래서 아줌마 왈, 여자 나이 50 넘으면 어쩌고저쩌고. 딴 아줌마 왈, 식욕이 성욕이야. 그렇듯 유명세 타면 여자는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것. 진짜로 유명해진다면야 다 나름 좋게 좋게 어쩌겠으나, 무명일 때 사랑의 차트에서 주인공이 된다? 일단 눈에 뵈는 게 없게 될 가능성 폭등. 플라토닉만 해도 그런데, 만약에 성적으로 1명과 문란하든 2명 이상과 G스팟 지진을 알게 되어 환상의 천국인지 막장드라마인지 구분 못한다? 눈에 뵈는 게 없게 됨. 
    다시 생각해보니 앞서 툭 튀어나온 과장. "뉴요커가 JJY의 아마추어 전적 받고 얼마든지 사랑해주고 싶음"? 뉴요커가 탐색전하면서 그녀의 전적과 과거와 추억을 찬찬히 유추해보다 보면 그녀가 싫어질 수도 있음. 그래서 뭘 좀 아는 남자는 그분들과도 애초에 시작을 안함. 허영심녀? 가. 오리발녀? 잘 가. 저울질녀, 안녕. 문란한 숙녀,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일단 진한사랑부터 시작하자는 여자...가 장기전을 염두해두고서 그럴 수도 있는데... 보면 안다.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한지 아닌지 몸짓 한두 개면 대번에 제비들은 눈치채도록 되어 있음. 그런 심신분리녀? 안녕. 사랑의 차트녀? 마음만 받겠음. 전적녀, 몸 베팅하면서 내숭으로는 내 마음 받아줘 실제로는 나 먹어줘 라고? 받을 수 없음. 걔들도 통과. 뻔트녀, 본 체 만 체도 않음. 뭐 의전녀? 그런 미친년을 다 봤나. 양다리 보내드리고, 어장관리야 뭐 거울 비춰는 드릴께, 환승이별녀야 도대체 어떤 분들인지 구경이나 한번 해 봤으면.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가 그렇게나 흔하다는데, 그분들께서 무슨 천연기념물도 아니고 숫처녀도 아닐 텐데 왜 그처럼 보기가 힘들지? 남 생각 요만큼~도 안 하는,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 대체 어디 있냐고! 바로, 그래서 사랑은 단둘끼리만의 문제가 아님. 집안 괜히 볼까? 사람만 좋으면 된다 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만... 괜히 60살이 30살을 핏덩이로 보간디? 다 이유가 있음.
    그럼 또 조건을 따지게 되는데. 그처럼 젊어서 순진한 사랑, 달콤한 멜로드라마, 재밌는 시트콤, 신나는 짝사랑복이 부족하다보면 결국 뒤늦게 (이따금 또는 일부는) 결혼정보업체를 노크하게 되는데. 남잔 선천적으로 유복하다거나 후천적으로 성공까진 아니더라도 그나마 먹고살만하면 괜찮지. 근데 여자도? 여자는 무조건 나이발! 여자가 남자를 보는 기준 가운데 생물학적으로든 뭐든 2세를 든든히 후원하며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냐는 능력&무능력 측면에서 보자면! 남자는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뿐만 아니라 배당 풍부요 액면분할 제발 좀 해주라면서 사방팔방 러브콜 폭주, 까지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속된 말로 떡락하진 않음. 허나 여자는? 여자는 나이발, 나이와 비례하여 여자는 절대로 떡상할 수 없음. 20대한테나 미모에 물이 올랐다면서 립서비스 푸는 거지, 여자가 40, 50, 60 막 자동적으로 떡상? 정반대. 뿐만 아니라 남자들 역시나 나이와 비례하여 여자를 보는 눈이 자연스럽게 바뀐다. 화려한 여자에서 조신한 여자로! 여자가 단정해도 뭐 어쩌다 심신분리될지 모르는데? 뿐만 아니라 가임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일뿐. 뭐 여자만 남자 능력 보란 법 있나?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사랑 있을 턱이 없다. 우리가 세계허세대회도 쥐락펴락이요 허풍제왕들끼리 친하며 내놓으라 하는 수다머신들 여럿 우리 협회에서 배출했다만, 어? 여자 편들어주면 뭐 한가, 어? 뭔 아줌마 수다든 아가씨 수다든 입도 뻥끗하지 않았는데 손만 까딱해도 하는 말이 글쎄, 남자 편드는 것 좀 봐! 근데 또 이상한 게 여잔 이 말 했다가 저 말 까먹었다가 산만하기 그지 없고 정작 편들어줘도 사랑의 차트만 관련됐다 싶으면 돌아버려. 아주 그냥 미쳐버린다고! 어? 공중부양 특기가 그분들이라고. 그런가, 안 그런가? 네? 6시간 연속 수다떨어놓고 헤어지면서 중요한 얘기는 아직 안 했대. 뭐여? 어? 뭐시여? 뭡니까 대체! 어른들 말씀 좀 들어보시라니까요 글쎄. (절레절레)그래 봤자 조신한 척 해 봐야 빨빨거리며 돌아댕기고 조명발, 화장발, 나이발에 정신 못차리는 숙녀는? 여자는 나이발! 뭐니 뭐니 해도 화장발, 나이발, 사진발... 지친다 지쳐. 거 참 말 더럽게 많네. 미쳐블겄네 진짜. 그래도 끝은 봐야겠지? 보아하니 거북이가 연애하면 장수요, 토끼가 사랑하면 다산에다, 맹수의 사냥은 사냥본능이자 먹잇감 물색 밀림의 법칙. 허나 암탉이 나서기 좋아한다? 요즘 세상 다 포장하며 꾸밈어도 많다지만, 괜히 (남녀 공히 자발적으로)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깎아내릴 리는 없다. 안 그래도 닭알을 원하는 자는 암탉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참아야 한다? 많이 우는 닭은 닭알을 적게 낳는다. 남자 우습게 아는 여자 +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 + 헤픈년 + 벌렁벌렁녀 + 남자에 환장한 년 + 지 이익 챙기기 1등인 불여우 + 지 잘란 줄만 아는 여자......! 말도 못한다. 괜히 여자 여자 그러겠나. 어쩔 수 없이 여자는 운명적으로 꽃이자 명화이며 귓볼이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만 주식으로 보자면 정해진 가치하락주. 어쩌면 그래서 늑대들께서 더더욱 숙녀를 예우하는 것 아닐까? 아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원리와 이치를... 넘어가자. 여자에게 나이든 사랑이든 묻지 말라고. 그분들 다변이 좀 대단해야 말이지. 어떻게 말려? 못말려! 넌 그러니까 내가 저분께 말걸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어? (절레절레) 귀에서 피가 나는 경험, 성장기에 엄마 잔소리 들으면서 다 아시지 않나. 늬가 (내 부인) 데리고 살래? 뭐 오 땡큐? 생각 잘 하시란 말이다. 진짜 농담이고. 





    3

    보아하니 JJY의 의심스러운 전적. 그 의뭉스러운 애정의 변천사를 보아하니, 말하자면 JJY의 연애사를 보건대 또 다시 사랑의 잔소리는 반복될 수 밖에. 사랑은 모르는 것, 사랑은 상대적인 것. 거기에 더해 이번에 등판할 전설적인 구원투수의 이름은 바로 그거다. 바로,
    사랑은, 무조건, 사랑은 1 대 1 만남이라는 것.
    1 대 1 만남만 성사되면 좋든 싫든 더러운 전적, 추접스러운 사랑에 이미 얽키고설켜들어가는 것. 옐로카드 1번 감수하고 저렴한 표현 또 다시 남발하자면, 여자들끼리 우정의 기본은 물귀신 작전 즉 같이 죽자! 어? 어쨌든 사랑이란 다름 아니라 1 대 1 만남! 나중 똥파리 떨쳐버리는데 어마어마한 댓가를 치를 수 있음. 끝끝내 껄떡대는 하이에나 떨쳐버리지 못하면 나중 언젠가 큰 후회할지도 모름. 미꾸라지 단 한 마리 때문에... 말 말자! 그걸 아니까 어느 찝쩍녀는 어떤 칼럼니스트한테 길이길이 미친듯이 껄떡거리는 것임. 껄떡쇠 같은 년! 당시 미친듯이 찝쩍거렸던 똥파리는 좋겠네,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해주며 결혼까지 생각했으니. 걔도 미친놈이지 몇 번 더 들이댔으면 넘어갔을 수도 있었는데. 대어 중의 대어를 잡았다며, 지가 잘나서 잡은 줄 알고 방심한 체...(절레절레)! 일찍 포기했으니 또 웨이트레스, 여바텐더, 유니폼걸, 여은행원... 새로운 미녀한테 똥파리는 또 철판 깔고 덤빌까 안 덤빌까! 타율 낮으면 타격주의로 들이대면 그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니라고 그마저 애타게 기다리는 타겟층 있을까, 없을까? 더군다나 이미 대어를 낚을 뻔 하다 아쉽게 놓쳤는데 잃을 건 또 뭔가. 얘 얘 얘 왔어 왔어 왔어 또 왔어 또 왔어 또 왔어......!
    앞서 사연이야 인성이 중간은 가니 그나마 좋게 끝났지만. 왜 똥파리가 미녀만 보면 집요하도록 끈질기게 따라붙을까? 그게 아니면 8등급은 8등급으로 만족해야 하는데? 근다고 여자 9등급이 9등급 판정받으면 기분 좋을까? 내가 왜 9등급이냐 넌 뭐 얼마나 잘났냐... 그래서 대부분 좋게 끝나긴 하겠으나 일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똘아이는 절대로 좋게 안 끝낸다. 넌 끝났어도 난 끝나지 않았다면서 곱게 보내드릴 수 없지. 과연 그래서 명을 달리 하신 여자가 매해 몇 명일까? 통계는 그래프로 고정불변이고, 주변에서 보고 듣고 얻어들은 풍월은 전부 산지식. 조건과 배경 맞춰 선봐서 결혼하더라도 1주일 만에 변태 같은 새신랑이랑 못 살겠다고 처갓집으로 도망가 울고 불고 못살겠다는 처자. (구멍나거나 바늘로 꼬맨) 양말은 형꺼 위주로, (어린애 전용 브랜드 옷은) 동네 3인방 누구 엄마의 친척 (아마도 동성애자) 아들 위주로 물려받아 살던 아동기. (필자 보고서) 늬가 누구구나~ 라던 참하고 착하고 이쁜 누나. 그 누나가 은행맨과 결혼했다가 1주일 만에 집으로 도망갔음. 아마.... 상상된다! 이 험한 세상 사람 보는 눈 키우지 않은 채 이치와 원리 단단히 배워두지 않고, 멋모른 체 선구안이니 뻔트도 모르고서 꽃 들고 쫓아다니고 기다리고 학교랑 회사에 소문 쫙퍼지게 만드니까 이야~ 나 연예인이구나~ 좋아하다 큰일나기 십상이다. 그렇게 알콩달콩 백년해로하며 사랑하는 부부도 있긴 있겠으나. 
    A) 안 좋게 시작한 똥파리, 영화 찍음
    B) 떨어져라 떨어져라 끝까지 안 떨어지는 암컷 싸움닭, 남자를 죽이고 끝냄!
    조수석에 누구나 태우는 거 아니듯, 사람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다. 아마도 소개팅 후 뒷자석에 앉은 사례가 희박하겠으나, 어디 여자가 겁없이 아무 조수석에나! 그렇게나 영화찍기를 원하시나? 연예인병 제발 한번 걸려보고 싶어서? 주인공병 적당히 시트콤으로 끝난다면 몰라도 혹시 다른 장르에 잘못 걸리면 그 대가는 제명에 못 사는 것. 3인칭 같은 1인칭처럼 왜 여자 하고 싶은 대로 해주지 않냐? 그건 멍청녀 생각일 뿐이고. 그만 만나고 싶다고? 누구 맘대로! 이제 그만 헤어지자? 선물 받은 거 다 토해내! 그만 꺼져 이... 이... 꺼억~...... 다음날 동네방네 소문냄...! 그런 장기전이 아니라 단기전만 해도 곧장 친구한테 전화하는 게 상남자, 친구야 나 누구 따먹었어! 진짜로? 뻥이야! 여자의 직감 좋긴 좋다만 천동설 그거 어떻게 보면 바보도 그런 바보가 없다. 순진하기는...! 만인이 시트콤 병풍이자 신부들러리로서 빽댄서 역할만 할 것이다, 그래서 난 5월의 신부로 웨딩드레스에... 신나는 상상? 혼자만 환상 깨지면 그나마 다행. 정말 해도 해도 너무 우려먹은 얘기긴 하다만, 불행스러운 인연은 아무리 얘기해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시작이 좋아도 끝이 좋기는 쉽지 않다. 드물게 (사랑의) 시작이 힘들었을지언정 끝까지 아름다울 수도 있다만. 될 수 있으면 시작도 좋기를! 그게 첫단추를 잘 끼라는 얘기. 귀걸이 뚫렸다고 함부로 나다니며, 아무나 만나주고, 무슨 운동을 하면 잡생각이 없어진다면서 소셜 네트워크에서 유명해지면. 그럼 막 얼마 남지 않았다는 둥 애지중지 키운 부모님 억장이 무너지는 반응들 폭발할 수도 있다. 괜히 딸 가진 죄인이란 말이 있는 게 아니란 뜻. 딴분들은 몰라도, 허영심녀여 그런 딸 한번 낳아 길러보시겠수? 그러든가 말든가 타인의 인생. 
    한편, 사랑 얘기라면 왜 엄마말을 들어야 할까? 이모야 능글능글 벌렁벌렁, 아저씨야 아줌마야 말 안해도 잘 아시지 않나요! 그렇다고 뭐 어른들만 능구렁이일까? 그럴 리는 없다. 그걸 누가 모른다고. 선택적으로 나 유리할 땐 소녀감성, 나 삐툴어지고 싶을 땐 조용히 원정경기 가서 요부되기. 그런가, 안 그런가? 그러니까 비교적 진보적이고 현대적 부조리를 좀 더 일찍, 많이 겪은 문화권에서는 일부분 제도적으로 남녀의 사사로운 사랑조차 일과 구분한다. 바로, 사내 연애 금지 또는 업무 관련 직원 대 손님이 밖에서 뭘 하든 그분들 마음이겠으나 영업장 내에서는 뭐 어떻게! 직무 관련해서 남자 대 여자 붙여놓기를 일단 금지하면 동성애자가 아닌 이상 사단날 일도 없음. 그대든 누구든 만약 공직으로 대성하고 싶다? 최대한 어렸을 때부터 인생 관리함과 동시에 24시간 365일 평생~ 사생활 0.1도 없이 내 모든 걸 공직과 공개에 올인하면 됨. 사랑도 떳떳하면 그만. 그렇게 뜨겁던 사랑이 차갑게 식었을 때 설혹 헤어지더라도 좋게 헤어지기. 꼭 보면... 통과. 일단 붙어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륜에 최적화된 조건. 직원간 동료애 있든 없든 일상적으로 마주치는데 웃음이 안 팔려? 동창회에는 왜 나가는데! 바람피지 않는 올바른 정실일지라도, 동네 아줌마 수다들어주고 기빨려주며 다른 동네 아줌마가 바람피는데 상담해주고 일조해주고 들러리 서는 일. 이 세상 모든 아줌마들여 그런 일 드문가 흔한가, 네? 왜들 그러시나 사랑이 인생의 전부면 뭘 하나, 어? 어떤 직업관 투철해도 구식 관행을 새롭게 바꾸어나갈 자신 있든가, 아니면 점진적으로 변하는 동안 구식으로 만져주고 만나주며 비위 맞춰주든가. 아니면 옷 벗기. 사귀기 전, 사귈 찰나, 오래 산 부부! 사생활 그거 다 핑계. 저 남자에게 내 모든 걸 주고 싶은데, 내 전화번호부를 왜 감추나. 유리할 땐 프라이버시 불리할 땐 또 이유가 많음. 
    하나 더! 필자는 연애 전문 칼럼니스트는 아니지만, 내가 만약 여자인데 친한 동생들한테 연애 충고를 당장 1개 하자면 이렇다. 꼭 보면 더럽게 못생긴 (못생긴 건 전혀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얼마든지 아름답도록 변신시켜드릴 수 있는데 못생긴 걸 초월해서 지만 잘났거나, 어설프게 잘난 척 아는 척하거나, 뭘 모르거나, 성격 더러운) 촌년들이 남자들이, 똥파리든 하이에나든 아무나 껄떡거리고 찝쩍에 들러붙으면 더럽게 좋아한다. 웬만한 여자들 그거 싫어하는 애들도 많은데, 좋아하는 애들? 미쳐버리는 애들 흔하디 흔함. 플레이보이가 괜히 여기저기 씨 막 뿌리고 다니다가, 아는 여동생들 전부 마다한 채 정말~ 괜찮은 아리따운 숙녀랑 딱 결혼에 골인하는 거 보고. 그저그런 1.5군부터 2군 3군 여동생들 속뒤집어짐. 뚜껑 제대로 열림. 걔넨 몸부터 베팅했거든. 쉽게 살고 아닌 척 내숭 부려봐야,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거 안 통하는데? 제비들은 그분들 딱 거름!
    아무튼 지갑 속에 간직한 남자, 첫사랑, 첫 조수석 데이트, 더블데이트... 전부 다 전적녀의 남자들일뿐. 뭐 벌렁벌렁 껄떡녀? 하여간에 더럽게 껄떡댄단 말이야. 남의 남자, 남의 오빠한테 웬만히 껄떡대야 말을 안 허지. 넘어가고. 차만 한잔 마셨든 단순히 탐색전 몇 번 해본 게 전부든, 1 대 1 만남만 성사되면 소문내지 않더라도 이미 사귀는 것. 일단 친한 오빠 동생 사이면 벌써 옛날부터 사겼던 것. JJY & 내숭남? 단둘이 야구장 데이트도 했지 극장 데이트도 했지... 서로 우리 연인이다 기자회견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사귀다 헤어진 사이. 선후배? 핑계. 변명 안해도 되지 명분 딱 좋지, 뭐가 부족한데? 부족한 건 진한사랑뿐! 그렇게 사귀는 연인인데 내 애인한테 새로운 남자를 소개시켜줘? 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간혹 그럴 수 있음... 관련된 경험담은 넘어가고. 여자는 남자의 끈기를 시험하기 위해서든 어쩌든 좋아하는 남자한테, 자기 친구들과 2 대 2로 소개팅까지 시켜줌. 그랬다가 결과는 가지각색이고. 어쨌든 결국 JJY도 파리끈끈이녀처럼, 그 흔하디 흔한 떡밥뿌리기녀일 뿐. 우리 엄마가 뭐랬는데~ 라면서 엄마말 듣는 것만 봐서는 괜찮은 여자일지 모르지만, 애초에 당사자가 이미 이모스타일 기미가 보였구만 그래. 그러니까 어떤 칼럼니스트 주변에 드문드문 눈에 띄었겠지. 





    4

    끝으로 조수석 얘기를 마지막으로. 
    여자가 자동자 조수석에 앉는다? 건전한 탐색전... 업무 때문에 피치못해서... 기타 등등 빼놓고!
    여자가 자동자 조수석에 앉는다? "운전석 앉은 남자의 정부라고 간주해도 된다"라는 각오 하고서 여자가 자의로 차 문을 여는 것임.
    여자가 자동자 조수석에 앉는다? F1, WRC... 언더그라운드에서 명드라이버들 뺨치는 레이서였던 후배. 걔 튜닝카 조수석에 앉았던 숙녀들 가운데 점잖은 제의를 물리친 숙녀는 단 1명도 없었음. 100% 사실! 남편이 집에 없으면 (집에 여자들이 많을지라도)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이다 라는 격언이 괜히 있간디? 그런 더러운 기억 안고 사시는 여자들이 어디 한둘이란디? 차마 셀 수가 없다! 셀 수가 없다고. 무책임한 이모말 듣던가, 어설픈 언니말을 맹신하던가, 아니면 나중 후회막심하더라도 참을 수 없으니까 내가 무턱대고 베팅하던가. 그녀를 사랑하면 그녀의 애완견까지 사랑하라? 숙녀의 과거까지 흠모하는 게 어디 쉽나. 어? (물론 여자도 똑같음) 여자야 맹숭맹숭 어리버리 모태솔로와 희대의 플레이보이 가운데 택하라면, (뭘 좀 아는 여자의 경우... 남자 좀 만나본 여자의 경우) 100퍼센트 후자를 손꼽겠으나 결혼과 내 일과 남 일은 또 다르겠으나. 플레이보이야 빠른 생애사 전략에서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넘어가 가정적인 남자로 탈바꿈할 수야 있으나. 여자도? 그래서 남자가 여자의 연애사를 관리해주며... 말 같지도 않은 얘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말도 안되는 개소리. 무슨 그런 개뼉따귀 같은 연애 칼럼이 다 있어, 어? 말 다 했어, 어? 뭐가 어쩌고 어째? 아, 그게 이거구나. 넘어가고. 우리 오빠한테 심하게 장기간 껄떡거리는 벌렁벌렁녀. 가정교육 못 받았기 때문인지 뭘 몰라서인지, 한두 번도 아니고... 됐다. 됐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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