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BLOG ─ 185 2021.04.30
  2. 칼럼: 일본론(論) 2 2021.04.27
  3. 칼럼: 고맥락&저맥락 사회 2021.04.27

BLOG ─ 185

from 소설 2021. 4. 30. 22:13

    1

    비타협적인 야망, 노련한 허당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속물들이 맹활약하는 멜로드라마로만 넌지시 인생을 배워서도 안된다. 그러다 세상물정 모르는 불여우의 은근한 유혹에 굴복하면 나중... 넘어가자. 군침도는 먹잇감과 달콤한 성과 추종하기, 너무 조숙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그럼 뭔가에 미숙해도 안심이냐 그 말은 아니다. 다만, 공짜 뿐만 아니라 사랑도 없다는 게 야속할 뿐. 물론 농담이다. 그렇듯 인생이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것. 베짱이와 개미 우화마따나. 하면 된다, 라는 속담에 따르자면 개미는 빈 곶간에는 가지 않는데. 아니면 말고, 를 옹호했을 땐 꿀 항아리에 개미 덤비는 격이 어찌 없겠나. 그럼 호박은 제 발로 안 굴러가나? 그 뿐만이 아니라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를 권한다. 그런데 권유를 받기도 전부터 달아오르는 동서는 또 뭐지? 그걸 내가 아나 달님이 아시나. 누구도 별로 관심 없을 따름. 신비스러운 지성도 재미없다. 아찔한 착상의 도취감도 다 까먹었다. 그렇다고 마냥 징징거리기만 해서도 안된다, 라는 것쯤은 나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의 차트를 개편했다. 재산목록 순위를 속된 말로 물갈이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아직 미치고 환장할 정도는 아니다. 나는 제정신이니까. 그러다 아는 동생들로부터 러브콜은 폭주했다.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남자로 첫손 꼽힌다나 뭐래나. 그러나 뻥이다. 뭐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이젠 하다 하다 헛것이 들리는구나. 괜찮다. 허접하기 짝이 없는 형편. 정말로 괜찮단 말이다. 왜냐하면 이젠 더 내려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은 것이다. 어디로? 저기 저 푸르른 미지의 이상 그 눈부신... 황홀한... 그만하자. 재미없으니까. 어쨌든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 때문일까? 날달걀 세례를 위해 녀석들은 불침번처럼 교대를 서가면 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게 내가 몇몇 칼럼들을 대체 왜 쓴 것일까? 그걸 알면 내가 여기까지 왔겠나. 나는 단지 낭만주의를 동경하며 신비를 선망하고 사랑을 믿었을 뿐. 그런데 왜...! 그래도 뭐 유행가 몇 편 작곡하고 수채화 좀 그리다 보면 걔네들 모두 제풀에 지쳐 돌아갈 것이다.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그런데 잡념은 왜 이리 날 귀찮게 하지? 그건 아마 호텔 생활이 벌써 지겨워졌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럼 왜? 몰라.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하는데. 몰라도 된다. 그런 가운데 뭐랄까 뜻밖의 관심사가 낙찰되었는데 그건 뭘까. 없다. 회심의 대타는 없고 기막힌 핑계만 남은 것이다. 이걸 어쩌지? 뭘 어째, 어쩌긴 뭘 어쩌냐고! 하긴 불건전한 사냥감에 굳이 시간낭비하지 않는 게 어딘가. 명시적으로 궁극의 목표가 우리를 기다린다. 뭐 꿩보다 닭은 어떠냐구요? 뭣이 어... 워 워 워. 인생이란 똥싼 년은 도망가고 방귀 뀐 년만 남은 것이다. 농담이다. 실언이다. 망했다. 못살겠다. 받은 옐로카드만 넘친다. 품위유지비 있지도 않은데. 그게 그러니까 글쎄. 뭐라고나 할까 고독은 유감스럽지 않은데 가난은 어찌할 수 없다고나 할까? 아니다. 사치는 내일로 연기요 풍요도 복리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행복론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스꽝스럽다. 설득력이 없거든. 그럼 이참에 모든 여심을 확 독점해버릴까? 아니다. 그러지 말자. 그러니까 뭐라고나 할까 나는 갑자기 시인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아아, 떠오른다. 번개처럼 눈부신 시상이 스쳐지나간다. 그건 뭐냐 하면 이랬다. 희망 없는 세상 없고 도둑 잡은 나라 없다. 뭐? 헛소리 그만 집어치워라. 라는 말 정말로 들린다. 대어는 커녕 피라미도 안 잡힌다. 그러나 칼럼니스트라는 직분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아니다. 아닌가? 그래, 사는 게 지겨워졌다. 벌써 지쳤네. 솔직하고 자시고 내가 날 속이기도 지겹다. 연재소설 쓰기도 싫증났다. 다 재미없다. 모조리 귀찮아졌다. 만사가 따분하다. 그러나 때려치겠다는 말은 아니다. 노래부르고 춤을 춰도 이거보다 낫겠다, 라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사랑이 추접스럽다고 말한 적 없다. 이런 젠장 거 참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라는 말을 어떻게 내 입으로 하나. 그러면 안된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무엇 때문에 책상 앞에서 투덜거려야 할까. 그걸 알아서 뭐 하나! 필요없다. 몰라도 된다. 아무튼 지적인 기쁨은 바닥났다. 나는 천박한 속물인 것이다. 아주 그냥 능청을 타고났다. 그런데 유능함은 못 타고났어. 그러니까 뭘 해도 안되지. 응? 이 정도면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울 지경. 감히 이렇게 논평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만 나는 심심한 남자다. 허나 그건 비밀 축에도 못 낀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니다. 못 들을 말 남발할 순 없다. 나도 그 정도는 아니까. 그래도 뭔가 조금 섭섭하다고나 할까? 끝으로 정말 이 말까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니다 하지 말자. 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그럼 하지 마. 그럼 될 거 아냐. 그렇다. 맞다. 옳다. 그런데 결론이 이상한데? 날마다 바보처럼 뜬구름 잡는 공상만 하니까 그렇지. 너무 고르다가 꽝될지도 모름. 고르고 고르다가 그럴 수 있음. 
    그래서 나는 일단 집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아, 사무실에서 적당히 때맞춰 퇴근했다. 사무실에서 먹었던 늦은 간식 때문에 저녁식사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에나 들르기로 했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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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기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정경인데... 데자뷔 현상은 아니다. 생각났다. 빈센트 반 고흐, 밤의 카페테라스. 그 모습이구나. 분위기도 괜찮고 이따금 일하고 명상하기 편한 음악도 흘러나왔다. Handel / 오라토리오 <삼손> HWV57 중 '빛나는 세라핌’. 이어서 파이프 오르간. 다음으로 Giuseppe Sammartini / Sinfonia a Flauto solo, e Basso in F major (Parma no.12). 또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플룻 실내악. 그래서 나는 모처럼 사무실에서 핑핑 노는 것보다 훨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도무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일까? 필자가 군복입던 시절 언제적이던가 연병장에서 땡볕에 왠지 머리가 핑 돌아서 바닥에 주저앉았던 일이 떠올랐다. 당시에 옆 동료가 양쪽에서 부축하고 그늘진 막사 안쪽으로 데려가주며 걱정해주는 말을 듣긴 들었는데. 그게 왠지 저 태양이 너무 눈부셔서 정신을 잠깐 잃었다고나 할까. 즉 당시와 비슷한 그런 느낌은 저 가로등 때문이라고 할 수 없겠으나. 그와 더불어 취중에 막 토할 거 같은 울렁울렁함. 또 배멀미. 그리고 뇌전조 현상. 간질 환자 같은 경련. 막 그런 이상한 증상과 기분 탓에 나는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다. 그러다 나는 마침내 정신은 말똥말똥한테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보아하니 자면서 가위눌린다 라는 증상과 비슷했다. 그렇지만 분명히 잠들지도 않았고, 몽환적인 환각에 빠진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내 앞에서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미술관장 흉보는 얘기도 들었다. 그게 그러니까 동네 카페에서 공책에 끄적거리며 낙서를 하다가, 그 모습은 자연스럽게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으로 바껴버린 것이다. 아니 어떻게? 나는 뭔가 짐작할 수 있었다. 뭔가 의심스러운 존재, 그건 도플갱어였다. 다만 녀석은 초능력자 나는 무능력자. 그놈은, 나를 걸어다니는 블로그라는 설정으로 못 박아놓고, 그 다음에 살아있는 명화(명화 속 인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내 이 녀석을 콱 그냥... 그러나 나는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도플갱어는 전지전능한 3인칭 시점을 바라보는 작가라고나 할까? 미술관 구경이 따분한 연인, 그 가운데 누군가의 속옷. 그 등판에 새겨진 명화도 빈센트의 그림. 도플갱어는 나를 드디어 흰티셔츠 등판에 박아버린 것이다. 누가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아? 아직은 당하는 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절레절레) 작가의 영감과 작업이 끝나면 내 이 녀석을 가만두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난 아마 나중 그걸 까먹을 것이다. 그래도 기억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놈이 누군지는 몰라도 제대로 혼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놈은 가만두면 안된다. 따끔하게 타이르고, 바지에 오줌싸도록 정신차리게 만들 것이다. 내가 걔를 말이다. 그러다 어딘가에서 웬 향긋한 향수는 내 후각을 자극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식겁했다. 왜겠나. 
    왜냐하면 티셔츠 다음으로 나는 엽서랄지 우산으로 바뀔 걸 예감했기 때문이다. 도플갱어는 날 봐주지 않았다. 이런 생쥐 같은 녀석. 그런데 다행스럽게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단지, 처음으로 돌아갔는데 나만 야외 테라스에서 비를 맞으며 앉아있었다. 이제야 제정신을 차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곧장 사무실로 쳐들어갔다. 어느 사무실? 어디긴 어딘가. 내 사무실이지. 
    중간 건너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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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앉아있는 녀석의 뒤통수 머리카락을 확 낚아챘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 사람의 손아귀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악력이 내 머리채를 낚아챘다. 왜 사람의 손아귀냐, 아직 뒤를 돌아봐 누군가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설마하니 그게 귀신이겠나 아니면 공룡이겠나. 결국 내가 낚아챈 머리끄댕이는 새 밀걸레였고, 내 머리채를 낚아챈 분은 아는 동생 세실리아였다. 
   「오빠, 사무실 문이 열려있었어.」
   「그런데 너 이거 계속 잡고 있을 거니?」
   「아, 미안. 난 오빠 뒷모습이랑 닮은 실사판 인형인 줄 알았지.」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 거니?」
   「변명 아닌데. 난 정말 마네킹인 줄 알았어. 오빠 사무실에 걸려있는 그림, 거기에도 마네킹 나오잖아. 안 그래?」
   「그건 내가 아니잖아. 아무튼 넌 갑자기 무슨 일인데?」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갔다며 투덜거릴까 봐 오빠 걱정하는 사람들 많던데. 인생을 헛살진 않았군.」
   「뭐 그래서 친구들이랑 술게임하다 억울하게 너만 걸려서 나 죽었나 살았나, 아님 혼자 이상한 거 보질 않나...확인하려고 왔니?」
   「오빠 왜 말을 그렇게 해?」
   「미안. 오빠 기분이 그래. 아주 말이 아니야. 지금 내 정신이 아니란 말이야.」
   「나 갈래.」
   「세실리아. 오빠가 나중 커피살께. 나중 다 설명해줄께.」
    그렇게 세실리아는 가버렸다. 저것이...! 
    그건 그렇고. 도플갱어는 어디로 숨었을까? 아니다. 말려들면 안된다. 그렇다고 도망갈 수도 없다.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멍청한 척해야 한다. 일단 그렇게 결론내리고 나는 오늘 마저 일을 끝내고 퇴근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여 나는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집에서 다음과 같은 낙서를 난 또 미친듯이 컴퓨터에 써내려갔다. 
   <나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설마 놀고먹는 허당은 저속한 말로 백판 자빠져 노는 똥개가 부러운 걸까! 겉으로 봐서는 모른다. 근데 속을 볼 수 있나? 어딜 넘 봐, 그림의 떡일 뿐인데. 또 누군가를 자빠트리고 싶어서? 정신차려 이 친구야. 하여튼 지금 그 얘기가 아니다. 그럼 무엇을 말하고 싶은데. 다 큰 처녀가 동화를 읽고 동요 따라부를 일 있나. 아저씨가 이러면 안되지. 하긴 아마 어쩌면 난 인생을 잘못 살았을 수도 있다. 딴 건 몰라도 내가 사랑을 아나? 연애론에 대해 숙녀에게 한참 배워도 모자르겠지. 그렇다고 뒤늦게 야망의 질주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최선을 다하기보다 중간은 가고자 했는데. 정말로 한 푼 모아 두 푼 된다. 그런데 왜일까? 내 경우에는 푼돈 모아 목돈 되지 않았다. 그래서인가? 남자는 한 방! 폼잡지 말고 제정신 차리자면. 근데 어디까지 말했지? 말이 아니라 글이다. 이러니 뭘 해도 재미없지. 혀는 헤프고 손은 짧다. 근데 현란하기로... 넘어가자. 거 자꾸자꾸 누가 날 방해하든 말든 까불지 말자. 여기가 무대인가? 아니다. 관중도 없는데 예술병에 걸리면 안된다. 그러니까 젊음과 자유와 낭만과 행복과 난봉과.. 뭐? 그러면 안된단 말이다. 그렇다고 여자들이 가방에 뭘 넣고 다니는지 꼭 알고 싶단 얘기도 아니다. 그걸 알아서 뭐 하게? 관심없다. 알아봐야 시간낭비니까. 어찌 됐든 인생 성적표가 애매하다. 생애사 전략은 안먹힌다. 성과도 은근히 올 뻔하다 말았다. 그래서 더 빈정상한다. 젠장! 뭐야 이게? 그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독심술이나 배워볼까? 그러지 말고 차라리 마술을 독학하는 게 낫겠네. 이런 개꿈 같은 공상한테 밀고당겨지느니 차라리 일기를 쓰겠다. 아저씨가 푸르른 미래로 행진하지 않으면 왜 안되냐 라면서 낙서라도 해서 기분전환이라도 된다면야. 하긴 우리... 내일은 생각하지 말기로 해요, 라는 대사는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풋사랑이 짜증난다 라는 말은 아닌데. 근데 진짜 아찔한 착상의 주변만 서성거리다가 아무것도 안 될 것이다. 개가 오줌누는 동안에 산토끼가 도망간단 말이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인생이 특별해질까? 굳이 뭐 하러 그걸 고민하나, 얼굴 팔리기 썩 좋아하지도 않는데. 괜히 헛바람 들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새로운 사랑도 언젠가 새로워지지 않게 되기 마련. 원래 어른들은 권태와 친할 따름. 하오나 멜로드라마가 딱히 싫은 건 아닌데. 내가 정말 어쩌다 신비주의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건지 알 수 없다. 이러니까 자유주의자의 호기심은 식상해버리지. 안 그럴 수가 없거든. 동심과 상상력과 배경지식에 대한 열정도 식어버렸다. 우선 선동을 해도 퍽 지지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꿈을 포기해? 직업을 바꿀 생각은 없다. 그래도 황금만능주의에 무관심한 탓에 아직 블로그는 살아있다. 허당은 건재하니까. 그렇다고 너무 진보적인 SF를 추구해서도 안된다. 사실주의에서 멀어지면 안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처럼 뒷패만 기다리다가 나는 눈 깜짝할 사이에 늙어버렸다고나 할까? 뭣이 어째? 지금이 유난떨 호시절은 아니다는 것만 알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무대는 너무 넓어져버렸다. 정말로 세상은 좁다. 그런데 나는 단지 사랑에 늦을 뿐. 축구도 개 발. 이래서 사교계에서 팽당했지. 안 봐도 뻔해. 응? 그러니 자연스럽게 환상머신의 완성도 멀어져간 거다. 허나 실망은 금물. 절망쯤이야 받아드리고 체념에 웃는다. 아니, 그거 받고 더블로 갈까? 낙심 받고 따따블? 그런데 뭐에 대해서. 그 뿐만이 아니라 뭘 걸 수 있을까. 이래서 결과는 상심. 뭣이 어쩌고 어째? 그래도 일찍 야생마의 헛된 꿈에 실의해서 다행...이랄 수도 없는데. 좌우지간 나는 불행하지 않음. 대망의 성취는 쉽지 않아야 제맛. 꿈의 실현이 행운따라 얻어걸리면 재미 하나도 없다. 아니 근데 난 어쩌다 이처럼 응석이 늘어버린 거지?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배운 건 정녕 넉살 밖에 없단 말인가! 이건 아니다. 그럼 뭐가 예스인가. 몰라. 그러든가 말든가. 이게 다 고리타분한 자본 논리의 공격을 잘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 그래. 다 내 탓이다. 근데 문제는 계속 지다 지다 패배주의의 화신이 되었다는 것뿐. 혹시 나는 걸어다니는 샌드백이 되기 위해 태어난 건가? 아니겠지. 아니어야 하니까. 그런데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라고 퍽 낙관하기 힘들다. 그래서 슬프다. 그런데 눈물은 안난다. 허나 나만 그러나? 거 봐 봐 거 보라고. 이렇게 짜증내고 심약하니까 승부사 기질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거지. 나 혼자 해결사라고 주장하면 누가 들어주나. 이러니까 신나게 주동해서 애들 끌고 가서 끝판왕 만났는데 옆에 보니 아무도 없어. 지들이 언제부터 일을 그처럼 열심히 했다고. 설마 이래서 친구들과 지인들이 다 날 피하는 건가? 일단 아는 여동생들 다 떠난 것만 봐서, 딱히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 이처럼 현실이 우울하니 따라서 기똥찬 허구를 지어낼 적기다만. 그게 어디 쉬어야 말이지. 그래. 솔직하고 자시고 나는 위선자다. 이제는 나보다 더 가색쟁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큰소리칠 기운도 없다. 허세를 숙청해도 허영심이 압박한다. 그럼 정말 이러다 '막살자'라는 강적한테 간택받으면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그건 그때 가서. 또 미리미리 더 덜떨어지지 않으면 된다. 그럼 그게 다일까? 다일 리가 있나. 하기사 나 까짓 게 뭐라고 인생에 대해 아는 척하겠나. 나는 한심한 작자다. 또 작작 좀 떠들어야지 상대방 생각도 안한다. 기분파와 낭만파의 아름다운 사랑을 심각하게 왜곡한 거나 마찬가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소심하다. 하여 뜬금없이 배짱 부리니까 다 날 피하는 건가? 뭔가 다시 앞으로 돌아간 느낌. 기분 상했다. 망했다. 썩었다. 팍 곯았다. 치명적인 매력 다 필요없다. 그래서 하다 하다 스포츠 칼럼계까지 진출했더니 글쎄, 듣자 하니, 그럼 늬가 해 봐! 뭐? 미침내 굶주린 늑대는 구석에 몰린 것이다. 저기 보이는 개구멍은 통과하기도 좁다. 안 그래도 쥐구멍도 보이지 않는다. 날파리도 안 날리니까.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어째서 뭔가를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나, 하여 한때 유행했던 게 미치라는 둥 뭐라는 둥. 힘빼지 말자. 아직 예선전도 아니니까. 근데 이러다... 쉿. 아무래도 지금은 적극성을 환영할 시기가 아닌 것만 같다. 
    따라서 나는 나를 조종하는 그림자 마술사를 잡기로 결정했다......>





    3

    오늘 NB는 몹시 차분했다. 음악도 들었다. Handel / 오르간 협주곡 F장조 HWV295 ‘뻐꾸기와 나이팅게일’. 또 스릴러 영화에 나오듯 이상한 소리이 이끌려 괜한 전개로 빠져들지도 않았다. 그럼 뜻밖의 향기에 놀라 느닷없는 발단이 시작되었을까? 그럴 리 있겠나. 은닉자가 마침내 못 참고 꺼내놓는 비밀을 말하듯이 말하자면, 그는 단지 친구들 모임에 놀러간 것일 뿐. 즉 모처럼 오랫만에 친구3,4명이서 모여 커피마시고, TV로 영화 틀어놓고 동시에 게임도 오락도 험담도 하고 그러기로 했다. 그래서 딱 그곳으로 출발했는데.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NB는 친구집으로 딱 들어가려는데... 그 집은 증축을 위해 깨끗이 준비 단계만 마친 상태. 아마 그 상태로 꽤나 갈게 내버려둔 것처럼 보였다. 그제서야 그는 생각났다. 친구집이 이사간지 오래되었다는 것을. 일단 예정보다 늦게 도착할 것 같아서 그는 친구한테 전화했다. 친구는 전화를 받았다. 
   「친구야 미안. 나 깜빡하고서 늬 옛날 집으로 갔어. 도착하고서야 알았지 뭐니. 지금 여기서 출발하면,」
   「너 뭐니? 너 내 친구 맞냐? 우리집에 너 이미 와 있는데.」
   「내가 벌써 너네 집에 가 있다고?」
   「그러니까 너 누구야? 그런데 전화는... 늬 이름 뜬 거 보면 맞는데. 어떻게 된 거지?」
   「뭐라고? 아니... 도플갱어가 이젠 날 따돌리고 전면에 나선다니...! 이걸 어떡하지?」
   「도프... 뭐? 너 방금 뭐랬니? 내가 잘못 들은 거냐? 내가 걔 바꿔줄께 둘이 통화할래?」
   「안 돼. 그건 안돼. 절대 안돼. 난 걔한테 상대도 안되거든.」
   「상대가 되든 말든 그러니까 너 누구냐니까, 응?」
   「나 너랑 장난하는 거 아니야. 너 나 알지?」
   「너란 존재는 내 옆에 있는데 당신은 누구냐고요, 네?」
    더 이상 통화하는 건 의미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NB는 전화를 뚝 끊었다. 
    당연히 괘념치 말라며 옆에서 살갑게 부추기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해설하며, 설득하다 밀고 당겼다가 쥐락펴락. 정말로 도플갱어는 무서울 만큼 배우는 게 빨랐다. 세상물정 금새 깨우쳤다고나 할까? 그래도 지금까지는 동시 출전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숨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날 바깥으로 돌려도 될 만큼 자신감이 붙었다는 말인데. 탄력받은 그에게 내가 정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괜히 섣불리 녀석을 달래려고 했다가는 난 눈탱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이와 같은 난감한 사태는 꽤나 장고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어떡한담? 그럼 이제 난 자유란 말인가 아닌가. 아니다. 단기적으로 좋을지도 모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점. 모를 수 있나. 퍽 낙관하기 곤란한 실정. 열망어린 헛꿈만 주관적으로 부풀릴 시기가 아니다. 위기는 기회가 아니라 아무리 객관화해도 내게 불리하다. 뭘로 봐도 연패가 기다리고 있을 따름. 그렇다고 꺼내들 카드는? 판돈이 있어야 뒷패를 기대하든 말든 할 거 아닌가. 이럴 때 대비하라고 다 푼돈을 아끼며 베팅을 하는 건데. 이건 뭐... 가난하지만 행복하다. 뭐라고? 됐고. 그래서 나는 당분간 새로운 줄거리를 구상하기 위해 일단 떠나기로 했다. 도플갱어 지가 그래 봤자 도플갱어 밖에 더 돼? 게임 자동 기능으로 움직이라고 내버려둔 채 휴가나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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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전환.
    장면 전환.
    나는 오늘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아, 근황을 설명하자면 나는 휴양지 호텔에서 며칠 묵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른팔 팔꿈치가 아프길래 근처 병원에 갔었다.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 그러다 핑핑 놀다 조금 일도 하다, 바텐더한테 껄떡거리기도 했는데. 껄...그게 아니라. 빨빨거리며 나돌아댕기는 대신 폼잡고 분위기 잡고 무중력 레이더를 가동시켰다고나 할까? 농담이고. 그러다 또 이번에는 왼쪽 손목이 아파왔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은 간헐적으로 날 괴롭히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당연히 결과는 이상 없음. 그럼 뭐지? 왜지? 그러다 슬슬 느낌이 세해지더니 결국 기분은 꽝이 되었고, 징조가 뭔가 불길하다 했더니 글쎄 나는 나도 모르게 황금 마네킹 그림 액자 속에 갖혀버리고 말았다. 아니 어떻게... 도플갱어가 벌써 심지어 이제는 하다 하다 요술까지 숙달했을까? 그걸 그러니까 어떻게! 나는 장차 이 억압에서 풀려나면 당장 저 그림, 아니 내가 탈옥수로 벌서던 이 그림부터 갈아치울 것이다. 즉 장 엘리움의  <황금 마네킹 상점>. 이게 화근이다. 그럼 다음 그림은 뭘로 바꾸지? 윌렘 드 쿠닝의 여자, 여자 1로 바꿀까?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 아무튼 지금 방법은 없다. 도플갱어가 전면에 나선 이유가 있긴 있을 텐데, 일단은 가만 지켜보는 수 밖에. 그렇게 나는 말똥말똥 정신이 또렷하나 몸은 움직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액자 안 그림에 못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드디여 나는 도플갱어를 보고야 말았다. 녀석은 사무실로 태연히 출근해서 나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이 자식이...! 그러다 녀석은 아는 동생들한테 전화해서 껄떡거렸다. 막 심하게. 이 자식이...! 이런 싸구려 뽄드같은 녀석을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러다 녀석은 바깥으로 나돌아댕겼다. 또 어딜 얼쩡거릴려고. 아니면 알짱알짱 누군가에게 떡밥 뿌리기? 그렇게 1주일이 지났다. 오늘은 웬일로 일찍 출근했을까. 지켜보면 알겠지. 
    녀석은 분위기 전환 삼아 음악을 틀었다. 
    Frederick Ⅱ / 플루트 소나타 261번 F장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상에 대한 신념은 무뎌졌다. 사교계 진출을 위해 무작정 팔 걷고 나설 수도 없다. 이러니 낭만적인 멜로드라마로부터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다. 뒤로 오는 백허그는 져드리겠는데, 앞으로 오는 팔자는 못이는 것인가? 알 거 없다. 사는 낙이 단조로운 게 뭐 어때서. 남들이라고 인생의 즐거움이 썩 다양하지 않을 것이다. 달콤한 러브콜은 올 뻔하지도 않았고 쓴 웃음만 남았다 하여 절망할 수는 없다. 당연하다마다요! 근데 뭘 하는데 난 또 일기를 쓰고 있지? 그 까닭을 속시원히 안다면 난 아마 꽤나 행복할 텐데. 어쨌거나 더 이상 털어놓을 비밀은 없다. 있긴 있는데 누가 엿들을까 봐 겁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시적인 매혹과 행복의 기쁨 이젠 알고 싶지도 않다. 그럼 난 드디어 타락한 건가? 그러든 아니든 나는 악마가 아니다. 그나저나 비밀리에 추진 중인 작전을 차라리 숨기지 말아버릴까? 있어야 말이지. 겸손하고 싶어도 무슨 자랑할 게 있어야 하든 말든 할 거 아닌가. 그럼 사랑마저 사치일까?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마음만 먹으면 특A급 영화배우를 자빠트려 결혼에 골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녀를 눈부신 5월의 신부로 만들어드릴 수 있거든. 그러므로 나는 굶주린 늑대가 아니다. 그럼 또 누군가 그러겠지. 그럼 난 뭐 굶주릴대로 굶주린 늑대냐? 그러나 우정도 다 어릴 때 얘기다. 한편 장미꽃은 꺾을 때 꺾는다, 를 모르지는 않았는데. 남자의 친교란 믿을 게 못 되는 건가? 아니겠지. 그래서 칼럼으로 무언가를 고발했던 거고. 그러든 어쩌든 잔소리 바닥나서 좋긴하다. 그럼 뭘 하나. 재산은 증식되지 않는 반면 허세만 나날이 발전하는데. 절망을 예언하지도 않았고 상심을 저주한 적도 없는데... 그런데 왜 이런 거지? 허나 성과 빈곤에 대한 대응이 세련되지 않아서야 쓰나. 하여 권태에 직면한 결과 꽤 괜찮은 대타를 투입하고자 하는데. 어디 보자... 괜히 봤다. 그렇다고 눈을 질끈 감고서 미친 척할 마음은 없다. 이를 테면 달콤한 건수가 제발 함께 놀자고 꼬신다면 퍽 마다하진 않겠으나, 풍운아 별칭을 왜 아깝게 놓쳤냐는 물음에 논박할 활기도 없단 말이다. 그게 그러니까 말이다 배고픈 곰은 춤을 추지 않는 것일까? 그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만. 우리는 일단 미련곰탱이가 아니라는 점. 그런데 왜 이처럼 인생이 허접하지? 그러게. 뭘 해야 새로워질까. 더 식상해지지 않은 게 어딘가. 그러다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모험가의 자발, 최소한 내 얘기는 아니다. 이러니 천사의 교태와 요정의 내숭과 비너스의 변덕, 다 거짓말일 뿐이다. 일단 소망부터 내게 결코 순종적이지 않다는 것. (절레절레) 이런 악조건 속에 나까지 떠들기 좋아한다라... 아니다. 그건 아니다. 이건 뭐랄까 난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나 할까? 아니다. 나는 늙었음에 동의할 수 없으니까. 이렇듯 능청을 모두 쾌락주의 탓으로만 돌려서도 안된다. 꽃피는 봄날이 멀지 않았다. 백조의 날개는 물에 젖지 않는다. 퇴폐적인 상상력도 사양하자. 그런다고 그게 설마 허당의 섭리를 거역하는 게 되나? 알 게 뭐냐. 근데 누가? 내가? 내가 왜? 아니 왜? 뭣 때문에? 그 이유를 안다고 황금방석에 안는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불알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여러 방면으로 레이더 가동시킬 것 없다. 지금은 하나만 알자. 일단, 잘 먹으면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것. 하지만 이젠 커피도 잘 마시지 않는데 것도 별로. 개 눈에는 개뼊따귀만 보이는 게 아니다. 그래도 미친 개는 밤마다 개꿈만 꾼다. 근데 그게 대체 뭔 소리야? 그만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나는 딴 걸 할 수는 없고. 놀기도 애매하고. 따라서 나는 저 액자를 갖다버리기로 결심했다. 그 다짐은 결국 결실을 맺었느냐? 그걸 지금 알려드릴 수는 없다. 나도 뭔가 믿을 만한 카드 몇 개는 남겨놓아야 하니까...>
    이처럼 일을 끝마치자마자 도플갱어는 NB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네 눈에는 내가 도플갱어로 보이니! 설마 그런 건 아니겠지?」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액자 안 그림 속에 갖힌 채 말이다. 





    4

    라이몬디가 라파엘로 - '파리스의 심판'. 풀밭위의 식사/마네 (1863). 풀밭위의 식사/파블로 피카소 (1954~63). 그 주제를 일부 차용한 유명 상표 광고 사진 촬영장. 또는 단지 보기에 따라 쇠라의 점묘화를 떠올릴 수도 있는 풍경. 어쨌든 그 인근에서 NB는 깨어났다. 도플갱어가 그의 기억을 완전히는 아니나, 옅디옅도록 지워버렸을까? 그는 자기가 왜 여기서 깨어났는지 도통 기억할 수 없었다. 
   「야, 조수. 잡상인도 아니고 저 거렁뱅이는 또 뭐니?」
   「아저씨 뭡니까?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 대체 언제 아무도 몰래 잡입했어요? 어서 나가세요.」
   「저 냥반 보통내기가 아닌데. 대체 뭐 하는 양반이야? 혹시 우리 작업을 일부러 방해하기 위해서?」
   「뭐 해, 어서 끌어내. 상태가 많이 안 좋아보이는 거 딱 봐도 모르겠니?」
    그곳에서 도망치듯 뛰쳐나올 경황, 그럴 깜냥 없었기 때문일까? 미처 자기가 왜 이러고 있는지 그는 당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뭔가 어떤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 느낌 너무 세했으므로, 그는 달콤한 예감과 정반대되는 예견을 떨쳐버려야만 할 것 같았다. 그 불안의 정체는 무엇일까? 도깨비를 사귄 셈이므로 도플갱어는 수동으로 한 번, 두 번, 세 번 놀리다 마침내 자동으로 전환되는 건 아닐까 라는 점. 섬뜩했다. 식겁하지 않을 수 있겠나. 설마하니 nb가 앞서 몇 번에 걸쳐 발생했던 기적 같은 변신을 기억해낸 것일까? 알 수 없었다. 말도 안되는 신비감 본인부터 믿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이와 같은 퍽 신뢰하기 어려운 난감함, 떨쳐낼래야 떨쳐버릴 수 없었는데. 그걸 치유하려면 스스로 어딘가에 추파를 던져야 할까, 아님 아는 동생들로부터 얼쩡얼쩡 치근댐을 받아야만 할까. 어찌 됐든 그건 걔 사정. 다만 또 다시 환각인지 마법인지 그런 증상들이 재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꽤나 다행이었다는 점. 썩 부인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 때문에 그의 낭만적인 기분이 탄력을 받았냐, 하면 아니었다. 그러니 극적으로 제정신을 차려서 좋긴 한데. 그는 왜 이리 허전한 것일까? 상심할 필요없다. 왜냐하면 그는 고전파의 막강한 실세이자 마술적 사실주의의 탁월한 실력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근데 그런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걘 대체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다 쓸 데 없고. 거듭 말하지만, 그는 주도적으로 새로운 인생과 찬란한 사랑을 짝지어주기만 하면 된다. 근데 그게 쉽나? 혹시... 그래서 옛 표어 '하면 된다'는 잊혀진 거나 다름없을까! 그렇다고 <아니면 말고>도 퍽 잘난 거 없다. 어차피 저 하늘의 별을 딸 수 없다면 제3번 가상의 무언가를 상상하면 그만. 하여 그 가상의 목표가... 보나마나 뻔하다. 깨물어 줄만큼 예쁘다는 칭찬을 남발하는 촌닭, 적어도 NB는 아니라고 주장할 테나. YB가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쓴다면 또 모를까. 아니 어떻게! OB들이나 툭하면 첫눈에 홀딱 반하지 NB는 절대로 그럴 리 없다. 좌우지간 불가능하다고 믿을 수 없는 사랑의 완성, 그건 정녕 진한 사랑일까? 힘빠지는 얘기 시작도 말자. 다만 심신이 분리되는 느낌이 무엇인지는 그 어떤 분위기에서라면 보여드릴 수는 있다. 그게 그러니까 풍년 거지 더 섧다 라는데. 눈은 풍년이요 입은 흉년이라고 굶주린 늑대의 심정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농담인데 왜 이리 재미가 없을꼬! 그런데 어찌 하여 그 덜떨어진 허당에 대한 변론은 또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걸까. 때문에 애초에 시작도 말아야 한다. 그래. 그만하자. 허접한 잔소리 징글징글하니까. 
    그래서 그는 무작정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아무 생각없이 집으로 뛰어갔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는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출입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네? 어, 이게 뭐지! 난 이런 거 설치한 적 없는데... 뭐지? 뭘까? 뭐야 이거! 왠지 모르게 그는 집은 일단 놔두고 사무실로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은 이해할 수도 설명하지도 못할 테니까.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는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거의,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묘하게 그 근처에서 튕김. 마치 온라인 게임처럼!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문자 메시지를 받음. 여기서 NB의 위치를 묘사하자면 그는 자기 사무실이 보이는 거리. 마치 2층 카페 창가에서 향기로운 찻잔을 들고서 그를 쳐다보면 녀석의 허접한 패션이 보일 듯한 위치. 아니 그런데! 어머나... 어머머.. 아니 어떻게. 창밖을 내다보는 도플갱어와 눈이 마주쳤다. 녀석의 냉소를 보고서 나는 인상을 팍 썼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녀석이 보낸 문제 메시지 때문에. 곧장 문자를 확인했다. 
   "007 가방을 구해와라. 안에 무엇이 채워져야 할지 굳이 내 입으로 말하지 않겠다. 만약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면 내 말을 순순히 따르는 게 좋을 것이다. 그 정도도 모르진 않겠지? 부디 날 실망시키지 말기 바람."
    뭐라고? 뭐가 어쩌고 어째? 이 자식이 누굴 바보로 아나...! 내가 이래 뵈도... 근데 내가 어디 가서 무슨 수로 007 가방을 구하지? 설사 가방을 어떻게 구한다고 해도...! 
    나는 반나절 잔머리를 굴리며 산책하다 돌아왔다. 그 다음 퇴근하는 녀석의 뒤를 밟았다. 성급히 달려가 녀석의 멱살을 잡으려하다간 된통 당하거나 또 튕겨나갈 게 뻔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계란 1개, 메추라기알 1개를 미리 구해왔다. 이처럼 미행붙는 걸 녀석이 예견했거나 내가 걔한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에 녀석은 더 느긋한 걸음걸이를 뽐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확 던졌다. 계란과 메추라기알을 말이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생달걀 1개를 던지니 그건 허공에서 사라졌고, 그게 사라지자마자 난 새똥을 맞았다. 신기하다고 감탄할 상황이겠나 짜증낼 기분이겠나. 이런 젠장~! 다음으로 메추라기알이 더 없나 주머니를 뒤져봤다. 없는 줄 알았는데 1개가 남아있었다. 나는 그걸 마저 던졌다.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일까? 그걸 알아서 뭐 하나. 그랬더니 그 다음 어떻게 됐을까? 그 마지막 메추라기알 1개는 허공에서 사라졌고, 사라지자마자 난 개똥을 밟고 넘어졌다. 이 녀석이 증말 보자 보자 하니까... 이젠 어떡하지?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나는 결국 중고품 매장에서 007 가방을 구입했다. 내용물은 지폐 다발로 꽉 채움. 단, 제일 윗장만 고액지폐로. 제일 윗장을 빼고 나머지는 이것저것 되는대로 규격만 맞춰서. 그걸 들고 가서 녀석 사무실 문 앞에 놓고 돌아왔다. 녀석 사무실? 언제부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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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이 되었다.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했는지 밤새 떠돌아다녔는지 그건 넘어가자. 오늘은 토요일. 정말 난 거지가 되어버린 걸까? 그래도 모르니 일단 집으로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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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처럼 우리집은 그대로였다. 나는 다시 예전 생활로 복귀했다는 걸 깨닫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어딘가 모르게 김새지만 언젠가 재밌어질 거라고 긍정할 수 밖에 없었다. 





    5

    누가 나를 도플갱어로 만들었을까, 도대체 왜! 아니면 난 숙주에서 튕겨져나오자마자 새로운 육신에 갇힌 건가? 모르겠다. 아는 척할 수도 있다만 그러긴 싫다. 아무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먼저 실토하자면 이렇다. 그건 뭐냐, 바로 어제 내가 녀석을 미행했듯이 출퇴근길에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녔다. 게다가 변장은 했을지언정 얼굴 및 머리 전체를 붕대로 칭칭 감고 있었다. 그게 모자가 달린 외투를 입고 있었음과 더불어 요상한 패션으로 잘도 위장했기 때문에 전혀 괴상해보이진 않았다. 단지 날 속일 수는 없었다는 거. 그럼 뭘 해?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심지어 어제 내가 도플갱어에게 보여준 행동들을 흡사 Ctrl+C & Ctrl + V! 그렇게 녀석은 내게 어떤 무언의 의사표현을 하고 있었다. 이건 뭘 뜻하는 거지? 그럼 녀석도 내가 모르는 새에 내게 접근할려다가 이미 튕김 현상을 경험했다는 건가? 또 내가 본래 정체성을 되찾은 것처럼 나는 녀석한테 내 모든 것을 빼았겨버리게 되는 걸까...? 그럼 이제 나는 어디로 쫒겨나나! 정신이 혼란했다. 아, 맞다! 만약에 튕김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가정했을 때! 저 녀석이 갑자기 나한테 느닷없이 다가와서 이렇게 따지면 어떡해야 하나...! 
   「야, 나랑 한판 뜨자!」
    뭐라고? 아니 정말로 저 자식이 불현듯, 급작스럽게 내게 다가와 날 때리면 어떡하냔 말이다. 왜냐하면 쟤가 내게 뜬금없이 사랑을 고백할 리는 없기 때문에. 만약 녀석이 갑자기 나랑 친하고 싶어한다면 그건 말도 안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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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이 되었다. 
    자,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그 누구보다 내가 먼저 궁금한 일...이 아니라. 한마디로 말해서 도플갱어는 사라졌다. 그런데 뭐라고나 할까.. 왠지 아쉽자 뭔가 허전하다고나 할까? 정말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호기심을 속시원히 충족시켜드릴 것처럼 알자하니, 발단은 날 약올렸고 전개한테 나는 속았다. 아니면 뭔지 모를 허깨비한테 된통 당한 건가? 모르겠다.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 기발한 이치의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해 말해두자면, 줄거리고 나발이고. 정말 모른단 말이다. 따지고 보면, 이게 다 뭐 때문일까? 가난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다. 나는 사랑의 시를 쓴 적이 없다. 누가 행복을 논하제? 벌집 쑤신 듯 낭만에 심취해봐야 다 쓸 데 없다. 그렇다고 인공지능한테 어떻게 징징대나. 아마도 제일 먼저 들을 말은 그럴 테니까. 넌 몰라도 돼! 뭐? 흥분하지 말자. 정작, 아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부정하지 않겠다. 궤변과 몽상과 허언과 쓰잘데기 없는 상상력 다 필요없다. 짝사랑도 소용없다. 어차피 인생 혼자다. 누가 그걸 모른데? 내 인생 성과가 꼴찌라는 사실은 부동의 숙명인 것일까? 운명 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니까 정말. 이래서 나는 뭘 해도 안되는 건가.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라는 허구를 너무 많이 남발했던 죄값일 수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왕 뭔지 모를 환상론 시작한 김에 좀 더 이어가자면 우선 나를 객관적으로 봐야겠다. 그래야 한다...까지는 아니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 그는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여심을 녹여주는 데 실패했다. 허나 그것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무대에 서보지조차 못했기 때문. 결국 어디 가나 무엇을 하나 상상병은 현실 도피일 따름. 그래도 뭐랄까 적어도 미래는 자유와 모순되면 안될 것이다. 그래 봐야 꿈은 허영심의 노예에 지나지 않을까? 묻지 말자. 알아서 뭐 하게. 그럼 정말 소망은 충족될 수 없단 말인가? 만약 아니라고 하더라도 욕망에게 녀석이 어떻게 호적수가 된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락하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그래서 어설픈 신비주의를 파괴한 결과가 대체 뭐란 말인가. 지금 와서 고전주의를 신봉해봐야 누가 알아주나. 그러든 어쩌든 어떤 환상에 대한 뜬구름 잡는 몽상부터 집어치우라 그래. 개뼉따귀 라는 말만 들어도 지치니까. 아니 그러니까 누구한테! 뭐, 그렇게 심한 말을? 이러니까 황금만능주의와 불친이요 인기로부터 미운털이 박히지. 안 그럴 수가 없거든. 그러게 유능함과 돈독한 친목을 쌓지 못하고 뭐했냔 말이다. 허나 삶이 어디 내 맘대로 되야 말이지. 뭐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그 다음이 대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6

    도플갱어와 친교를 맺을까? 불가능하다. 그럼 사랑의 차트가 애원하는 구애를 못이긴 척 받아줄까! 어림없는 일. 그렇다고 하여 색다른 취미가 새로운 삶의 낙이 될 수도 없는 형편. 그래도 공식적인 가난에 별 불만은 없다. 허면 비공식적인 낭만의 실종에 미련이 없냐, 그래 없다. 그러니까 이렇다 할 공적과 찬미와 행복에 무관심하니 편하다. 그래서 깨달은 건 무엇일까? 말하자면 핑계 없는 무덤 없고, 말 다하고 죽은 귀신 없다는 것. 나도 안다. 난 쓰다 만 일기장 같은 남자라는 걸. 하여 나는 이제 알게 됐다. 그건 무엇일까! 내 인생은 불만족을 보장하고, 재미없음만 책임지며, 심심함을 사랑한다는 걸 말이다. 뭐, 뭐가 어쩌고 어째? 개꿈과 허언에 더 이상 농락당하지 말기로 한 걸 난 벌써 잊었나. 내 평생 살다 살다 이런 투정은 처음이다. 아니다.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우리처럼 그 어떤 기대감을 잃어버리다 보면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첫눈에 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뻥과 뭔 상관일까? 그걸 알아서 뭐 하나. 더 이상 아무한테도 홀딱 반하지 않는다는 게 중요할 뿐. 안 그런가?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사랑에 빠질 수 없는 운명을 고민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나중 허비한 인생을 언젠가 후회할 수도 있을 테니까. 물론 내일은 그렇고 오늘 당장 시간 낭비로 내 기분은 나빠지겠지. 그렇다고 아무 이유없이 분위기가 좋아질 만큼 그 무엇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영화배우가 되었다. 그런데 그건 꿈이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서커스를 찾아다니기도 귀찮다. 더군다나 남자니까 마술사 조수로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끼리 얘긴데 어떤 수작을 걸고 싶은 욕망이 바닥났다는 거. 이제 난 남자가 아닌가? 아닌 게 아닌데 고개를 숙인 건가? 솔직히 말해서 더러운 애정을 자빠트리는 풍운아, 하나도 부럽지 않다. 그럼 길바닥에 나뒹구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는 젊음을 동경하냐, 하면 것도 아니다. 그럼 대체 문제가 뭔데? 문제 없다. 아하! 맙소사, 나는 이제 철이 든 거다. 안되는데. 이제 어떡하지? 뭘 어떡하나. 아니다. 속없는 우리에게 철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긴 아는데. 보통 문제가 아닌 거다. 그럼 어떡할 텐가? 대책없다. 그냥 확 도망가버릴까? 그런데 어디로 떠난단 말인가. 가봤자, 개는 토한 곳으로 돌아오기 마련. 그렇다고 내가 개란 말이 아니라. 별들의 고향이 어딘지 모르진 않다만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 그래도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런데 여자 뒤꽁무늬나 쫓아다니는 개고생을 왜 사서 하겠나. 다 부질없다. 나는 행운아가 아니라 그냥 패배자다. 다시 한번 말한다만 뭘 해도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여자? 관심없다. 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심지어 나는 시인이 아닌데 청춘이란 단어를 내 입에 담을 순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아무도 없으니 하는 말이지만) 블로그를 때려칠까? 닥달하든 들들볶든 잔소리하는 여편네한테 들킬 일도 없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심한 말로 칼럼니스트 일자리 집어치우든 말든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는다. 이젠 하다 하다 스포츠 야유마저 형편없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 탄력 받기만 기다릴 건가? 그래. 가자. 젊음의 행진 못 할 거 없다. 그런데 열정이든 뭐든 시동이 안 걸린다. 그런데 왜 갑자기 떡밥뿌리기가 떠오르지? 그걸 내가 아나 바보가 아나. 아니면 다름 아니라 내가 바보인가? 또 바보면 좀 어떤가. 게다가, 어? 환상머신 운운했던 난봉꾼이 어디 내가 처음일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그래 봐야 내가 정말로 웃기는 터미네이터인지 누가 알겠는가. 고로 얼굴 팔릴 걱정 없어서 기쁘다. 그래. 너무 좋아서 문제군.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결론은 이런 게 아니다. 그럼 진짜로 진한 사랑을 절실히 원하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래! 알아야 말이지. 모른다. 단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시간은 미래로 나아갈 뿐. 그거 받고 당장 품위유지비가 부족할 따름. 그래도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밝은 미래를 뭐 하러 비관하나. 그녀들은 다 나한테 넘어올 수 밖에 없는데. 다만 가난이 선명하니 비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원래 세상사란 조금쯤 불공평하기 마련. 허나 상하일체복과 멜빵청바지를 못 입어본 체 어른이 된 게 어디 나 뿐이냐고. 괜찮다. 나도 나다. 그리고... 
    아니 그런데 어떻게...! 
    딱히 기다리지는 않았으나 뭔가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느낌. 설사 그것으로 말미암아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지언정 뜻하지 않게 저쪽에서 뭔가 착오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내게 신호를 보내왔다. 물론 나는 여기서 말하는 저쪽이 어떤 대상인지 그 비밀과 배후와 사연과 줄거리 등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건 그렇고. 발생한 일이 대체 뭐냐, 다름 아니라 볼링핀이었다. 그건 집 앞에 볼링핀 1개가 놓여있는 걸 발견. 또 사무실 앞에 볼링핀 2개. 뭐지? 이 안에 드라마처럼 도청장치, 감시카메라, 적외선...체온...그럴 리는 없을 테고. 설마 이게 슈퍼컴퓨터? 그냥 뭔가가 내게 잘못 배달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가만 놔두니 며칠 후에 사라졌다. 주인이든 배달자든 중간책이 다시 가져갔을 테지. 그러다 1주일 후 나는 알게 됐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나는 무엇을 알게 됐을까?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건 바로 내 지인들이 하나둘 도플갱어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 
    가령 이런 일들이 흔히 발생했다. 즉 세실리아가 날 짝사랑한다는 착각을 깨버리기 위해서 나는 그녀한테 연락했다. 처음에는 평소와 다르게 사무적인 어조로 전화를 받더라. 바쁘다고 하길래 1주일을 기다린 다음 다시 연락했다. 왜냐하면 평소 세실리아로부터 호의와 선물과 애교와 연정을 언제나 받기만 했기 때문에.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호혜를 되갚고자 이번에는 그녀가 자주 찾는 카페로 찾아갔다. 우연히 만나기를 애타게 바라지는 않았다만 여자들은 은근 그런 걸 좋아하니까. 정말 그럴까? 그러든가 말든가 일단 싫어하진 않는다. 물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렇게 나는 세실리아를 만났는데 그녀는 냉담했다. 아하, 이래서... 나는 그녀의 눈빛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그녀의 눈빛은 나를 바라봤지만 뭐랄까 초점이 내게 잘 맞지 않았고, 사람이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동물이 날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일들은 매번 발생했다. 친구 1, 친구 2, 친구 3. 지인 A, 지인 B, 지인 C. 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그렇다고 이걸 내 주변인들이 모두 도플갱어로 대체된다는 명백한 증거인가, 굳이 그 판단이 비이성적이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두 번이면 말겠지만 엑셀 파일을 연상시켰으니까. 그럼 이제 나는 어떡해야 하지? 모르겠다. 만약 이대로 계속 간다면... 나 빼고 모든 지구인은 외계인이 되는 건가? 좀비 영화 재미없어서 안 본지도 오래됐는데 그런 허황된 상상 그만 좀 하자. 어쨌든 이럴 때는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어딜 들쑤시고 다니겠나 괜히 잠자는 불독을 깨우겠나. 부추김 당하는 거도 재미없고 깐족거리기도 옛날 같지 않다. 고로 괜히 감정이 말랑말랑해진다고 헛바람들지 말고 일이나 하러 가기로 했다. 





    7

    달콤한 성과를 달성할 궁리는 뒤로 한 채 날이면 날마다 탐욕에만 첨예한 관심이라니. 하긴 일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건 좀처럼 뻔한 이치. 정녕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온 걸까? 그런데 왜 왔는지 모른다고 우주로 떠날 수도 없다. 그러든 아니든 뭔가 이상한 낌새, 다분히 막연한 출세욕 탓은 아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아마도 전폭 신뢰할 수 없는 망상에 그저 귀찮을 따름. 이런 장단이라면 춤추기 어렵다. 세상을 모르니까. 그래도 힘내 라고 크게 외쳐볼까? 외치긴 뭘 외쳐. 여자의 마음에 대해 아는 게 뭐라고! 헌데 대체 그 얘기가 왜 나오는 거지? 도통 욕심도 없는데 말이야. 하긴 그걸 알아서 뭐 하게! 어쨌든 낙관적인 희망은 끌려내려갔다. 그런데 만약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뭐 어떻게든. 어찌 됐든 인생이란 개뼉따귀가 아니란 거만 알면 된다. 아울러 나는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웬 허당들을 무턱대고 부러워하고 싶지도 않다. 심지어 이 마당에 뭘 해도 재미없다 라는 말을 어떻게 내 입으로 하나. 못해. 안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말해서 나는 뭘 해도 재미있다. 신난다. 즐겁다. 기뻐서 미치고 환장하겠다. 기분 끝장이란 말이다. 허허허. 그건 그렇고. 한편, 아저씨들 권고대로 값싼 햄버거나 조질까?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그나저나 내 나이를 밝힐 수는 없다만 난 어쩌면 중년기를 너무 띄엄띄엄 봤다. 그럴 생각은 없었다만 결과가 그렇다. 기왕 그렇다면 흑심이라는 죄와 솜방망이라는 벌, 라는 제목으로 단편영화나 하나 만들까? 나는 결국 '한다면 한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아니면 말고, 를 때릴 수도 없지 않나. 딱 봐도 망설이기 좋아하던 겁쟁이는 필경 허풍만 남발하는 조롱꾼으로 성장했네. 맙소사, 이런 젠장! 그렇다고 속좁은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나, 아니면 예언가의 기질이 남다르기를 하나. 괜히 애독자를 부추기거나 특히 시선은 어딘가 뒤꽁무니로 자연스럽게 향할 테지. 더더군다나 매력적인 숙녀들한테 혹 하기 밖에 더 하냐고. 그러니 뭇남성들을 현혹시키지 못하는 분들 속 뒤집어질 수 밖에. 뭣이 어째? 아는 동생들 안부는 궁금해하지도 말자. 편식하는 어린애처럼 이게 뭐냔 말이다. 굳이 이런 얘기를 하고자 한 게 아니라 어쩌다 여기까지 와버렸을까. 그래서일까? 갑자기 그런 말이 떠오른다. 바로, 여자가 제 방귀에 놀란다. 점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꿩 잡는 건 매다. 그런데 꿩 놓친 매 마냥 이게 뭔가. 이건 아니다. 젊은 미소가 더 썩기 전에 기분전환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되니까. 안 그랬다가는 난 울어버릴지도 모를 일. 허나 난 울보가 아닌데. 그럼 먹보인가? 아니 속된 말로 내가 뭐 돼지새끼? 나는 개가 아니다. 이런 말장난 하면 할수록 더더욱 바보가 된다. 이미 멍청해졌다. 아니 타고나기를... 통과. 심지어 여자들 셀 수도 없이 꼬셔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녀들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뭐랄까 얼쩡얼쩡 그녀들 유혹에 넘어가는 상남자보다 내가 한수 위다. 어디서 공인받을 수는 없어도 말이다. 그렇지만 내 잔꾀에 내가 속아넘어가기 일쑤. 그럴 수 있다. 애초에 멍청한 수작 시작도 안하는 게 어딘데. 그리고 내가 무슨 애송이도 아닌데 한가하게 말 같지도 않은 궤변으로 호인들 농락시킬 일 있나, 아니면 괜히 마음의 준비도 덜 된 여심들한테 추파를 던지고 다닐 일 있나. 다 부질없다. 그게 다 이루지 못할 꿈을 꾼 것부터 시간낭비다. 허나 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원하지 않았다. 또 무관의 제왕을 누가 알아주나. 좌우지간 나는 미치지 않았다. 멀쩡하다. 끄떡없다. 괜찮다. 그러고 보니 이제 알겠다. 허접한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작정 집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물론 말이 그렇단 거다. 그렇지만 그 방법을 아예 제외시키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방구석에서 공연히 마음을 졸이느니 나는 그녀들의 마음을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체 여기서 말하는 그녀들이 누구지? 몰라. 우리는 여자 관심없다. 우리? 그 우리에서 제발 난 빼달라는 푸념 벌써 들리는 것만 같다. 근데 내가 무슨 자유의 여신상도 아닌데 뭣 때문에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어야 할까? 그런다고 돈방석에 앉는 것도 아닌데. 뭐, 돈방석? 그런 얘긴 다 어디서 주서들었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저렴한 표현을 남용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나도 모르게 알고 있었을 뿐. 아니, 어? 그건 또 무슨 이유 때문에 궁금해 하는데. 애시당초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나인데 말이다. 그럼 이게 다 모스맨 연구소 일당들이 치밀한 작전으로 날 조종한 건가? 알 게 뭐야. 자, 액면에 놓여진 수다 카드는 그만 거두어들여야겠다. 
    이때 나는 깨달았다. 알 게 모르게 도플갱어가 나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을. 어디까지나 심증 뿐이나 증거가 없다는 게 더 수상하다. 날 아주 은근히 미치게 만들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내가 아무것도 모른 체 넘어갈 줄 알았을까? 배후에 녀석이 있다는 걸 내가 어떻게 몰라. 그렇다고 저번처럼 근처에서 더 이상 녀석은 얼쩡얼쩡대지 않았다. 그렇다. 녀석은 모스맨 연구소로 도망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곧장 그곳으로 쳐들어갔다. 끝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번 문단은 뭐라고나 할까.. 도플갱어와 맞장뜨기 위해 모스맨 연구소행, 라고 한마디면 끝날 건데. 뭔 설명을 이렇게나 많이! 바로, 이래서 내가 작가에서 영화감독으로 이직해야 한다는 거다. 근데 또 그 줄거리를 시작하자면 얘기 길어지니까 이만 줄이는 걸로.





    8

    참고로 모스맨 연구소에 도착해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 그건 비밀이다. 왜냐하면 그건 내가 따로 영화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아직은 어설픈 예고편으로 뭘 뜸들일 시기가 아닌 것이다. 아니다. 속시원히 무슨 일이 있었나 남몰래 귀뜸할 책무, 회피할 수는 없다. 그래서는 안되니까. 따라서 살짝 아니 속도감을 앞세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를 고백한다. 정말로 그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낱낱이 실토하겠다. 아주 그걸 소상히 말하자면 그럴려고 하는데 손에 땀이 빠싹 난다. 그러니 곧바로 등에도 식은땀이 방울방울 맺힌다는 걸 꼭 알아주시라는 건 아닌데. 그만큼 엄청난 일이 터졌냐, 사람에 따라 반응은 제각각일 테나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괴상했다. 물론 당시 현장에서 나만 눈꺼풀 파르르에 온몸에 경련이 일었을 것이다. 아, 근데 얘기한다면서 자꾸자꾸 지연되는데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더 뜸들였다간 오해하기 딱 좋을 수도 있으니까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곧장 말하겠다. 
    내가 찾았던 모스맨 연구소는 바껴있었다. 마술쇼 공연장으로 말이다. 그래서 도플갱어고 자시고 모르겠고 나는 마침 시작하려던 마술쇼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갔다. 공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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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숙녀들이 많다거나 할 일 없거나 외로운 사람들이 가득하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나는 관중보다 공연에 빠져들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시작된 공연. 왠지 모르게 초급으로 시작했다. 입에서 색종이가 나오는 마술. 다음으로 카드 마술. 또 공중 부양 마술. 그러다 드디어 나를 까무러치게 만들었던 마술이 시작되었다. 바로, 3단 분리 마술! 즉 몸통 분리 되는 마술, 웬만한 사람들 TV로 한두 번 보셨을 것이다.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마술, 그런데 거짓말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마술. 개가 사람을 무는 게 아니라, 사람이 개를 물면 특종이 되는 것처럼. 마술 실패로 인해 정말로 뭔가가 분리되었느냐, 하면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마침내 몸과 마음이 분리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마술사가 조수를 커다란 장비에 넣어 3단 마술을 선보였는데, 미녀 조수의 얼굴이 내게만 아마도 내게만 도플갱어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땀이 비오듯 흐르기 시작했다. 차라리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남녀 몸통 분리 후 바꿔서 재결합을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로 인해 나의 환상인지 정신착란인지 그 어떤 증상,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신비스러운 현상이 재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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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하여 나는 내 사무실에 걸려있는 그림 속 마네킹이 되었다. 그렇게 액자 속에 갖혀 도플갱어가 신나게 내 행세를 하고 다니는 걸 나는 단지 사무실 내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어떻게 다시 본래의 내 숙주를 되찾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녀석이 내 기억을 조작한 건지 지워버린 건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언젠가 녀석을 만나면 혼쭐을 내줘야 하는데. 그런데 반대로 내가 녀석한테 혼꾸녕이 나면 어떡하지? 그건 뭐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그렇게 도플갱어 관련하여 짧다면 짧고, 복잡하다면 복잡한 사연은 막을 내리게 됐다. 다음으로 나는 사무실 집기를 여럿 교체했다. 모니터도 바꾸고, 오디오도 바꾸고. 그러자마자 다음과 같은 글을 쓸 수 있었다. 
   <해가 서쪽에서 뜰 때 쥐구멍에 볕들까? 삶은 팥이 싹 나거든 알려드리겠음. 무슨 바람이 불어서 또 잔소리를 슬슬 발동걸리고자 하는 것일까. 알고 싶지 않다. 그러나 수다머신이 시작한 것은 끝을 봐야 한다고 하면 어떡하지? 뭘 어떡해. 능청 떨면 그만. 허나 이럴 때일수록 아름다운 사랑을 미워해서는 안된다. 근데 그게 뭔 소리지? 몰라. 그러든가 말든가. 그래도 말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데 엉뚱한 행복감을 바란다는 건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면 난 이 상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대체 뭘 원하는 것일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아마도 흥분을 가라앉히는 거겠지. 선동도 피곤하다. 그러니까 이상한 구원파 같은 얘기 그만하는 게 좋겠다. 어쩌면 이게 다 달콤한 추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랑의 맹세를 하냐 아니냐를 막론하고 기회도 없었거든. 그런데 행복을 어떻게 서약하나. 이래서 뜬구름 잡듯 희망만 귀찮게 하지. 그리하여 결론이... 끝이 곯은 희곡만 겨우겨우 떠올림. 틀림없다. 처지 정말 옹색하군 그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그러다 갑자기 꿈같은 멜로드라마에 깜작 발탁? 꿈도 꿀 수 없다. 신분상승? 개 풀뜯어먹는 망상일 따름. 하긴 이게 다 청춘을 즐기지 못한 대가일 것이다. 탐스러운 사냥감을 보고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 난 무책임한 남자지. 언젠 안 그랬나? 어찌 됐든 나는 쥐어짜면 짤수록 참기름이 나오는 참깨가 아니다. 도대체 누가 마른 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 그랬나? 아니다. 그럴 리 없다. 허나 공상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마감일은 또 쫓아온다. 항상 그렇다. 바쁘다 바뻐. 시간없으니까 한꺼번에 다 범벼, 라고 말할 상대도 없다. 인정받을 권위도 없다. 그런데 어떻게 팔색조로 간주받나. 안된다. 나는 꿈의 낙원에서 추방된 게 아니라 근처에도 못 가봤다. 그러니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패권이 내게 허락될 리 있나. 그래도 내 분수도 모른 체 설치고 다니지 않아 다행이긴 한데. 이렇듯 속으로는 태연하면서 겉으로는 너무 방정맞은 거 아냐? 아닌 게 아니라... 됐다. 타이를 수 없는 허접함, 냅두자. 관 두라 그래. 못 말릴 허언증 어차피 때 되면 지친다. 그런데 그러다 더더욱 탄력받으면 난 어쩌지? 만약 그렇다면 그땐 외계인을 찾아 떠나는 수밖에. 어딘가 무지개 너머에 원형 UFO가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없으면 SF 영화라도 보던가. 나도 안다. 내가 햇병아리라는 걸 말이다. 그러니 난 피자랑 햄버거에 만족한다. 그럼 피자랑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애송이인가? 아니겠지. 아닐 거야. 이러니까 여태 난 팔푼이 쩜팔이였지. (절레절레) 이와 같이 끝없는 정신병을 계산에 넣지 않은 건 아닌데 이게 영 차도를 보이지 않으니 애석할 따름. 정말로 뭐랄까 개 같은 공상병은 언제나 완쾌될까? 잘은 모르겠으나 멀지 않다는 예감이 든다. 왜냐하면 나는 플레이보이를 질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명발 부럽지 않다. 그건 행복의 진정한 논거가 될 수 없다. 우리에게 있어 멋진 인생이란 곧 환상적인 동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진짜로 동화 속 주인공처럼 꿈을 펼쳐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개뼉따귀가 자꾸 떠오르는 걸 보니 영 조짐이 좋지 않다. 그래도 사월 소나기는 오월의 꽃을 낳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더더욱 일하기에 정진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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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론(論) 2

from 칼럼 2021. 4. 27. 21:16

제91대    1

   [조심성]
    왜 고양이를 숭상할까? 누구나 조심성은 타고났다. 하여 문화로 발달했겠지. 때문에 개인의 조심성은 사회적 신뢰도로 변용되는데. 즉 친교가 아니라 일에서도 그렇다. 나쁘게 말하면 야금야금... 좋게 말하면 조심조심! 업무 상대를 신뢰할 수 있는가를 단박에? 그럴 리 있겠나. 신뢰도 테스트 1000단계를 거쳐야 진짜 주거래처로 낙찰되고, 조심성 신용도 1만 단계를 만족시켜야 마침내 끝판왕을 만날 수 있다는 이치. 관습도 일도 이러니까, 조바심 부리고 자발과 기분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싫어함. 뭐든지 참기! 응? 그런 의미에서 떠오르는 속담은 무엇일까? 성미 급한 놈이 술값 낸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배려 배려 배려. 인내 인내 인내. 친절 친절 친절. 겉만 보면 천국. 여자세계 법칙처럼 칭찬칭찬칭찬 겸손겸손겸손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부정할 텐가? 아니 어떻게. 
    물론 조심성은 피라미드 원리와도 연결된다.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영업 잘하는 사람 곧잘 만나기도 하는데. 무슨 '예'를 한번에 6번 7번 8번. 예 예 예 예 예......굽실굽실. 업무 상대한테는 그렇고, 사적으로 위아래 관계일 때는 노노노노노노노노! 친구한테, 늬가 뭐 볼 게 있다고 연락하겠냐 좋아하겠냐. 곧 착취 대 피착취. 지배 대 비지배. 

   [완벽성]
    앞서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완벽성은 조심성과도 연관되고, 무책임과도 연관된다. 완벽이 전제되더라도 일단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세계 침공. 때문에 패전을 하더라도 그 패전은 전부 다 남의 탓. 또는 전세계 평화를 위해서. 패전선언문을 읽어보시라. 무슨 말도 안되는 식. 그게 바로 매뉴얼 습성. 교본과 표본에 기록된 것만 철두철미. 거기 나와있지 않으면 무책임 즉 면책 특권. 그와 더불어 세계 평균은 교수가 학생들한테 MT 가서, 아니면 취미동호회랄지 어떤 모임에서 리더가 부드럽게 부탁하거나 분담해서 어떻게 어떻게 하자 라고 제안, 부탁, 권유형 지시를 할 때! 세계 평균은 통상 10가지로 분류해서 누가 누가 뭘 맡는 게 좋겠네 라는 식으로 알려준다. 즉 학계에 보고할 정도 아니니까 구두로, 업계에 출시할 거 아니니까 서류는 엑셀표와 부득이하다면야 파워포인트까지만. 그런데 일본에서도? 그렇게 알려주면 우왕좌왕 당황한다. 꼼꼼히 1~100까지 엑셀표로 구분하고, 깐깐하도록 맥북 서류로 분담표 작성해서, 그 서류만 보고도 질문은 하나도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알려줘야만 안심하고서 딱딱 일이 진행되고 완료됨. 물론 권위와 상하관계가 자본과 법적 관계로 따져야 할 업무에서는 또 다른 것.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상사가 하급자한테 딱 딱 분담 철저요 지시사항 꼼꼼하지 않으면. 그럼 하급자는 학생처럼 당황하는 게 아니라, 반항하거나 기어오를 가능성도 다분. 상사는 하급자에게 냉철한 권위로 군림하되, 부드러운 통솔력을 발휘하고, 말 듣지 않으면 엄하게 밟아줘야 함. 바로 그게 현지 완벽성의 기초. 한마디로 칼이다. 그러니 칼 문화와 진짜로 음식문화에서도 칼이 발달했지.

   [욕]
    지칭어 발달, 욕은 비발달: 지칭어는 엄청나게 세분화인 반면 욕은 단 몇 개 없음. 그게 뭐든지 참아야 하고, 절대적으로 친절해야 하며, 칼이 발달한 영향으로 추정. 즉 말이 아니라 행동! (단, 정치권은 반대) 행동의 대표적 예는 가미가제 특공대의 진주만 기습. 왜 하필 욕만 덜 발달했냐, 전체주의라는 문화 때문에. 기본 중의 기본이 말조심... 입조심... 행동조심... 원래 고양이처럼 조심성...! 안 그러면 왕따부터 앙갚음까지 각오해야 함. 바로, 그래서 외톨이(현지용어:히코모토리)가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많은 것임. 우울증, 정신병, 정신병원... 그래서 관련 지수 모두 전세계 최고위권에 해당.

   [불미(不美)]
    물론 거지도 없음. 있어도 세상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아는 거지와는 다름. 왜냐? 동정심이 없거든. 수치심 문화에 근거하여 누구나 남일 신경 끄고, 내 분야 아니면 관심 없고, 동정심마저 없으니. 따라서 거지가 거지처럼 굴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래서 사채 일수(日收)처럼 최소한의 생활비를 자기 손으로 버는 게 일본 거지. 무공력으로 남한테 손벌리지 않는다?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 양날의 검. 누구나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아야 하므로, 고로 거지도 남한테 구걸하지 않음. 다만 일본이 역사적으로 바깥에 피해끼친 건 대부분 가르치지 않음. 아주 짜증나거든. 

   [갑을관계 / 강약약강]
    신분제와 달리 오다 가다 만난 사이에서 갑을관계는 중요하다. 식당에서 나이어린 소년-소녀-청소년이 훨씬 나이 많은 종업원에게, 반말이랄지 하대하는 게 이상할까? 글쎄요. 바깥에서 교양적으로 봤을 땐 그건 (속된 말로) 반말 찍찍...에 해당하는데. 오히려 그게 예절, 아니 갑에게 을이 알아서 자동적으로 맞춰줌! 그러니까 일본의 국내정치 뿐만 아니라 외교도 그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즉 멜로드라마처럼 수평도 있고, X축 Y축 도표에 Z축까지 포함된 도표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위냐 아래냐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 그걸 더 요약하면 결국 주인과 종의 관계라는 점. 복종이냐 명령이냐! 때문에 아시아 전역에 못된 과거사가 크나큰 일본, 외교적으로 결코 저자세를 보이지 않는다. (전쟁성노예? 교양인 관점에서만 인상찌푸릴 일이지, 현지 관습으로 보자면 그건 하나도 나쁜 일이 아님. 그래서 현지인 왈, 당신들은 우리를 절대로 죽어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임.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아마존 원시부족과 똑같은 이치) 반면에 일본 군인과 시민과 수많은 피해를 끼친 미국, 원자폭탄 2방까지 감사히 하사해주신 그분들께. 일본은 1945년 이후 단 1번도 굽실거리지 않은 적 없다. 강약약강! 도쿄 번화가에서 미군이나 미국인이 추태부리고...희롱하며...흐트러져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 없는 게 다 그 때문. 다만, 그러다 오키나와랄지 본토 몇몇 부대에서 도를 지나쳐 살인-방화-강간..범죄가 상당량 누적됐기 때문에. 더 참을 수는 없어서 무릎꿇리고 사과받은 것임. 
    그리고 강약약강에 따라 700년 지속된 무사집권기는 한방에 천황제로 뒤바꼈다. 물론 역사적으로 세계사를 봤을 때 왕조의 퇴조랄지 기타 원인에 따라, 쿠데타에 의해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는데. 일본에서 700년 제왕(국왕 격)으로 집권했던 무사시대는, 자연스럽게 왕정복고로 뒤바꼈다는 점. 그만큼 강약약강이라는 관습이 철저히 풍토와 전통을 지배하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와 비슷한 예로 일본에서 약1,000 ~ 1,200년 동안 지켜졌던 육식금지. 그마저 메이지 유신 때 깨졌다. 이처럼 일본은 강약약강 규율에 입각해서 뭐든지 상하가 순식간에 뒤바뀐 예가 심심치 않다. 군주제 → 무사제 → 군주제/민주제 (실제는 군주제 형식은 민주제 도입이라는 모순된 양체제) → 군국주의 → 미군정 통치기 → 군주제&민주제. 마음만 먹으면 봉건제에서 단박에 군주제로, 육식금지국가에서 단번에 육식 가능국가로. 그게 다 강약약강 인습에 기반했다는 것.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
    모체보호법(우생보호법)은 일본의 낙태(인공임신중절), 피임 및 불임수술 관련 사항을 정한 법률. 일본이 참고했던 게 독일의 "유전질환 자손 방지를 위한 법률". 아돌프 히틀러를 본받아, 731부대가 맹렬히 활동한 것. 일본은 1996년이 되어 우생보호법(優生保護法)을 모체보호법으로 수정.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사과-보상-배상 거부. 1900년대 초까지 '솎아내기'라는 관습에 근거했다고 알려짐. 

   [정치 그림자 / 극우]
    여담으로 족의원에 대해서. 제93대 일본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뿐만 아니라, 제82-83대 일본 총리였던 하시모토 류타로. 그분 역시나 정부 내에서 영향력 1등인 후생노동성 장관 출신. 그럼 후생노동성만 절대 권력이냐? 예산 편성 및 집행을 재무성이 하나 문화부가 할까! 그걸 일본에서는 은어로 족의원族議員이라고 한다. 기업계는 관료 출신이랄지 권력자인 족의원에게 대규모 후원금. 요미우리와 산케이...신문 독자에 해당하는 전정치-사회-경제계 고위층들은 바로 이 족의원에게 규칙적 후원금 전달이 관례. 정계의 원리가 이러한테 일본 정치인들 가운데 관료 출신과 파벌 통계만 내봐도 훤하다. 또 문무과학성과 일본체육연맹의 끈끈한 우정. 먹이사슬이 이렇다. 이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원리 때문에 미성년자는 자유롭게 자판기에서 주류를 살 수 있다. 자판기 천국은 누군가에게 얼마나 좋을까. 심지어 의사한테 약사와 제약사 권한까지 주니까, 또 좋을 사람이 누구겠나.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비교적 과거에. 왜 남자 교복은 군복과 닮았을까? 무슨 영문으로 말미암아 여자 교복은 만화영화 주인공을 닮은 것이고! 군국주의 즉 극우와 절대로 무관할 수 없다는 점. 일본 우익의 기원에 대해서라면 설명이 길어지니까 간략히. 일단 일본우익운동은 네 종류 계보로 이어짐. 
    첫째, 국가주의 단체 효시격인 현양사. 이를 계승한 흑룡회 계통
    둘째, 제1차 세계대전 후 이념&노동운동 혼란시 탄생한 노장회/유존사 계통
    셋째, 국가사회주의를 목표로 한 경륜학맹 계통 및 단체
    넷째, 1930년 테러를 불사한 농본주의와 소화유신 그룹
    물론 이게 다일 리가 있나. 왜 일본이 극우에 의해서만 돌아가는지 다 동기가 분명하니, 고로 다음과 같은 분류는 끝없이 가능. 
    (A) 전통 우익: 전전으로 복귀희망 (대동숙, 불이가도회 등) 
    (B) 행동 우익: 반공/반좌익/황도우익 (시국대책협의회, 전일본애국자단체회의 등)
    (C) 신우익   : 반민/자주방위/반체제 (일수회, 통일전선의용군 등)
    (D) 임협 우익: 폭력단이 모체, 반공
    (E) 종교 보수: 친정부, 헌법 개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회의 등)
    (F)  넷우익  : 혐한, 혐중, 배외주의, 인종차별 (재일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시민 모임 등)
    ....그 외 끝없는 모임. 모임 많기로 압도적 세계 1등이 일본. 그런데 그게 하필 극우 모임이 많다는 거! 피터 드러커가 논평하기로 일본은 17세기 유럽사회를 지향한다고 했는데. 필자가 봤을 때 그건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일본은 이미 17세기 유럽처럼 살고 있기 때문. 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서 절대로 사극은 멜로드라마가 될 수 없는 이치. 
    이와 같은 극우 세력들 외에도. 요미우리 신문사, 산케이 언론...민족주의 단체. 전통문화 세력. 재특회(재일특권이라는 명목으로 ...2세..3세들한테 특권을 베풀어서는 안된다 세력). 민도. 신도. 천황제. 군국주의파.... 全사회지도층이 극우. 또 재밌는 건 93,000여 명의 재일교포 북송사업에 대해 극우 태반은 전면에 나서서 반대하지 않았던 전력 등 이상한 점 엄청 많음. 일본 전체를 극우가 쥐락펴락하는 것과 마찬가지. 그 외 외국인등록법, 재입국허가제도 등. 사상 검증, 소속단체 동향파악... 옆동네 군사독재시설을 방불케하는 방법이 여전히 남아있거나, 옅게 변한 것도 많음.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인 손정의, 한국계 교포에 해당하므로 이름 등록 가지고 법률전으로 겨우겨우 한국식 이름 얻은지가 불과 얼마 전. 
    이와 더불어 배경지식 부끄럽다만 조금만 자랑하자면 이렇다. 역사상 일본에게는 적어도 3번의 대규모 칼 사냥 경험이 있다. (1)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2)는 메이지 유신 때 무사 무기소유 금지 및 신분제 개혁   (3)은 제2차 세계대전 패배 후 미군정 7년 통치시 헌법&기본법 제정. 그 다음으로 굳이 더하자면 (4)는 어느새 야금야금 알게 모르게 극우의 사회지도층 독점. 다른 나라들처럼 극우가 소수가 아니라 다수이자, 문화-관습-전통이기에 당연한 결과. 700년 무사 집권시대에야 무사가 특권층이었으나, 지금 보면 어떤가? 메이지 유신 때 무사는 평민으로 강등됐고, 그로부터 약 150년 후 지금은 (거의) 전국민이 무사 문화에 따라 고분고분 복종심-충성심-단결심 극강. 때문에 주군을 잃은 무사, 즉 로닌은 오직 특정 슬럼프 시기에 잠깐 머물다 가는 사회적 용어로 대체된 실정. 하긴 700년 무사 집권기 이전에도 무사는 외인이었을 뿐이고, 700년 무사 집권기에도 그저 간판격일 따름이었으며, 현재 무사문화로 강약약강에 충실한 시민들도 피라미드 상층의 큰 그림에 따라갈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다. 





    2

   [여자말 번역기]
    앞서 언제던가 필자는 왜 일본 전국민을 완곡화법의 대가라고 했을까? 문화적으로 직설적이면 안되기 때문. (그리하여 일본 현지에서 전국적으로 직접적이랄지... 몇몇 지역은 호탕, 시끌시끌, 무례...즉 평균과 관습이 일부분 다름) 감정, 특히 분노를 표출하는 건 왕따되는 지름길. 뭐든지 완곡하게 말하고, 부드럽게 물어보며, 은근히 의사를 전달해야만 함. 답답하다 그냥 우리 사랑하자? 화를 낼 때도 우회적으로. 물론 뭐든지, 끝까지 어떻게 참나. 그래도 참고 참고 참고, 끝까지 참고 참고 참고. 고양이를 관찰해보면 비슷하다. 설치면 공격받기 쉽다는 것. 때문에 조심스럽고 조용조용, 친절친절, 부들부들. 가식의 표상이자 여자말 번역기의 표본이지 않으면 안됨. 그 누구도 솔직하지 않은데, 가식 싫다고 솔직히 말한다? 자기를 욕하고 따돌려주세요 라는 특급 주문과 같다고 보면 됨. 그걸 다른 말로 품격, 또 다른 말로 민도. 
    여기서 대표적인 예시 하나. 언젠가 가수 슈퍼주니어에서 2명이 다퉜는데. 희철은 직설적이요 이특은 담아두는 스타일. 슈퍼주니어가 10명 넘었던가...그러다 10명 미만으로 줄었긴 했는데. 그 숫자로 가수 활동하는데... 이따금 불화스러울 수도 있겠죠. 특히 이특과 희철처럼 전혀 상반되는 성격. 나중 결국 이특이 참다 참다 못 참고 폭발! 화장실에서 옷을 벌거벗더니 희철 멱살을 잡고 막 큰소리로 따지고 고함. 그렇다고 애들처럼 치고 박고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푼수처럼 그래서도 안되고. 그래서 말싸움으로 일단 시작. 근데 당시 이특이 한참 몸 키우며 운동하던 때, 걔가 옷을 벗었는데 희철은 이특 어디 잡을 데가 없음. 단지 미끌미끌! 그렇게 이특이 감정 폭발한 계기가 뭐냐? 희철 왈, 넌 남자가 뭘 그런 걸 담아두고 그러냐... 이 쫌팽아... 그러니까 미리미리 말했어야지 이 바보야! 
    일화는 재미로 또 반복한 거고. 일본 사회에서 감정 억제는 기본 중의 기본. 뭐든지 담아둬야 함. 거의 뭐든지 가식이자 빈말이고, 희박하도록 진심, 본마음,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 은연중 은근 본심을 추측할 수 있는 힌트, 속마음 속의 속마음... 단계별로 옷을 벗어도 벗어도... 러시아인형처럼 끝은 없을 가능성이 많음. 일찍 내 카드를 보여줄수록 나만 손해. 그처럼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만 쉬귀고, 빈말만 하며, 감정 억제만 하면 어떻게 되나. 어딘가 풀 데가 필요해짐. 그걸 누군가 약자에게 총대를 매도록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방법은 무궁무진. 그래서 다음처럼 멜로드라마와 상당히 다른 오디오 이퀄라이저가 발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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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평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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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대 개인 벽                       중간                              높음의 극한
무사          (신분/품격 다층도)   10단계 (재력제로 따져)       50~100단계
짜증 계기판 (인내력 한도)         10단계                           50~100단계
지칭어                                  10단계                           50~100단계
공연/스포츠 호응도 (관객 반응)   10단계                            3단계 (조용&질서면 끝)
대화주제/인사말 소제 범위         10단계                            5단계 (친분에 따라 단계를 밟아야 함)
감정표현                                10단계                            5단계 (그마저 무감정&가식&빈말이 대부분)    
감사표현                                보통 1번 많으면 2번...          최소 3번 기본/3번부터 시작/주기적 반복이 찐
찐친/부부/가족 냉장고 권리        물리적/감정적...스스럼없음      아무리 친해도 영역 침범은 금물
감정표출에서 눈물                  웃기울기 자연스러움            남앞에서 눈물은 부끄러움/끈기 부족...민폐와 연결됨
머머하자 제의 (1번 거절)     친분끼리 2번 조를 수 있음       1번 아니면 아님 (100명 중 5명 정도만 1번 더 물어봄)
악수/포옹/팔짱/침대              평균                             노터치/말로만/따로따로/시선컨택X/트윈침대 절대 선호... 
초면에 담뱃불 빌리기              OK                                   부자연스럽게 가능하나 (속으로)미친놈 취급 * 
* 농촌은 낫겠으나 일본 도시인이 초면에 담뱃불 빌리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평생 통틀어 1명 있을까 말까. 단, 탁월한 화술로 먼저 말 트고 호칭 편하게 하고 상대방 마음 쥐락펴락한 다음에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담뱃불 빌리는 건 OK. 
→ 그래서 자판기 천국! 직원이 친한 척하거나 말 걸면 그 가게는 두 번 다시 안가는 비율, 세계 평균과 비교해... 그 정도. 벽보고 독서실처럼 식사.. 기타 등등. 집단 동조 압력은 가히 세계 최고. 다른 말로 전체주의임. 스포츠를 보니 공격적인 투구와 정반대로, 전부 다 예술적인 유인구 뿐이구나...는 나서기 싫어하는 성향과도 연결된다. 성공을 추구하는 세계 평균에 대비해, 실패를 피하는 본능이 그래서 발달했는데. 그게 하필 책임회피는 관료문화든지 천황부터 책임회피든지 그와 연관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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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박관념]
    A. 사디즘: 너무 얕보이면 기어오르는 습성과 연결됨. 노예 아니면 주인. 
    B. 마조히즘: 엄격한 규율과 엄준한 조직문화가 확실하면 아주아주 순종적. 
    C. 꽉꽉 채우기: 도시락. 겉으로 관습&문화에 모든 걸 맞추니까 속으로 또 하위문화로 관음증도 발달.
    D. 정확성 / 강자&약자만 존재 / 무사문화: 뭐든지 정확하게. 제조업처럼 뭘 만드는 건 백만분율 (PPM)의 백만분율로. 서비스직에서는 시간단위, 업무직능표처럼 세부사항에 따라 정확하게. 이와 닮은 걸로 하나를 꼽자면 무엇을 채택할 수 있냐! 무엇일까? 바로, 포르쉐 자동차의 옵션 제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가격제. 옵션이 본차보다 훨씬 비싼 차로 유명한 포르쉐. 그런데 독일과 다른 게 뭐냐? 지배냐 피지배냐 수직밖에 없기 때문에, 따라서 너무 얕보이면 기어오른다는 점. 살쾡이 기질은 곧 착취냐 비착취냐 밖에 없음. 바로, 그래서~ 속마음 속의 속마음을 감추는 것임. 한번 생각을 해보시라. 전부 다 이런 로보트, 일벌, 살쾡이들 뿐인데... 그 가운데 나만 속마음을 말한다? 미친 거지. 어쩌고 싶어 환장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앞과 뒤가 다른 것임. 그러므로 약자한테는 강하게, 강자한테는 (비굴하도록 충성스럽게) 약하게! 그게 그래서 발생함. 문명인이 생각할 때 태평양 원주민, 즉 원시부족 습성은 왜 그럴까... 그러다 그냥 쉽게 "약강강약* 라고 결론내리는데. 단지 그게 문화랄지 관습이 야만적이라서 그럴 꺼라고 추정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게 바로 민족성! 어설프다 싶으면 기어오르는 것. (딱) 바로 그래서~ 약자한테는 강하게 강자한테는 약하게. "약강강약" 이치가 발생하는 것임. 괜히 기질은 그런가보다... 그게 아님. 즉 정확성은 곧 야만적 습성과도 연결됐다는 말인데 그건 뭘까? 지배냐 피지배냐, 지배하려면 제대로 해주기를 바람. 그마저 정확하게 해주라는 뜻. 그걸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내가 널 지배하겠다! 각오와 경고는 상존하며 언제 어떻게라도 전제된다는 점. 그래서 일본의 제1식민지였던 대만인이 보여준 충성심에 일본은 탄복했던 것임. 왜? 자기들이랑 똑같으니까! 

   * <강자 VS 약자>관념이 얼마나 정확하냐? 살벌할 정도. 일본의 전통무예인 스모를 보면 알 수 있다. 스모 경기장 바깥에는 선수 부상을 방지할 안전판이랄지 방석 같은 쿠션이 없다. 지면 끝이니까. 약자가 뭔 말이 많겠나. 패장은 말이 없다. 강자만 기억되는 것. 약자는 지가 못나서 약한 것일 뿐. 그래서 개인의 과거사랄지 세계사에 대해 문명의 교양과 판이하게 생각이 다를 수 밖에. 그게 바로 무사 문화! 패자가 뭔 말이 많아? 절대 안됨. 그런데 반대로 미국한테는, 역사적으로 단 1번도 미국 반대 시위를 한 적이 없는 나라가 일본이다. (유일하게 1960년에 있긴 있었으나, 전사회지도층들이 그때 누구였는데? 1930년대 군복들이 거의 다 주전과 대타만 바꼈을 뿐 하나도 다를 게 없던 시절) 그런 반면 아시아와 인접국에 끼친 피해가 얼만데. 걍약약강이므로 약자를 훨씬 더 미워할 수 밖에. 외교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개개인과 사회적으로도, 밑보이고 갑을관계에서 물처럼 보인다? 야금야금 기어오르느냐, 대놓고 호구로 아느냐 차이. 이렇듯 강약약강인데 약자가 착한 척 선심을? 속으로 저 바보들 좀 보소... 그러나 겉으로는... 고맙다 고맙다.
    더글라스 맥아더 왈, "강자에게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오만한 민족". 단, 바깥에서 볼 때만 더글라스 맥아더처럼 생각하는 것이고. 현지에서는 그게 최고의 선이자 도덕이며 예절이라는 점. 단, 강자가 많이 물렁물렁하다 싶으면 곧바로 기어오르고, 약간 물렁물렁하다 싶으면 야금야금 기어오름. 

    E.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기: 밑에서 설명
    F. 집단주의: 집단에서 개인은 구성원이자 재료에 해당할 뿐이라는 의식. 정서. 인습. 이 6번은 5번과 혼용된 일본인만의 감정이자 강박관념. 6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현상이 무엇일까? 한때 유행이었던 고독자(히코모토리/외톨이)증후군. 런치메이트증후군. 화장실에서 혼자 식사를 한다가 한때 사회문제였음. (이걸 세계평균이랄지 기분파와 마초로 보자면 이렇게 바뀜. 우리는~ 혼자 식사하려면 안 먹고 말지!) 아울러 1인당 정신병원개수던가 국민수 대비 정신병원 환자 숫자던가, 전세계 정신병원...단독 1등. 무조건 튀면 안됨. 감정 표출도 안됨. 그냥 웃고, 겉으로만 사겨야 함. 장애인들 거리에 보이는 것조차 남한테 피해끼치는 민폐. 전국민이 여성성이기 때문에,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나 때문에 민폐 끼치면 어떡하지? 소심증후군이 흔하디 흔함. 남성에 비해 여성 특유의 루저마인드, 즉 패배주의 성향이 짙음. 여자세계 관례처럼 무조건 칭찬칭찬칭찬 겸손겸손겸손... 그래서 상대방의 자기비하에 긍정해주고 부정해주고. 순수한 동심과 낙관적인 소녀감성만 전제되면 좋은데, 동정심 없음... 민폐문화.. 무사문화...! 그래서 집단주의에 동화 못되면 숨고 기피하며 자기를 감춤. 결국 속마음 표출하면 나만 손해. 공기를 읽어야 하고 대의에 따라야만 하고. 나치스가 집권/장악/세뇌시켰던 100년 전 감시사회 독일을 연상시킴. 물론 겉으로는 포장문화 때문에 좋은 것만 보이므로 대충 봐서는 모름. 그 때문에 구세대가 수직세대였다면, 젊은 세대는 달관 세대라고 불림. 감시사회 특성상 폐쇄성 특징을 모른 체 행동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뜻. 뭐든지 간접적으로, 무엇이든지 떠보고 간보고...! 때문에 협력관계마저 너 나 좋아 나 너 좋아, 남자 대 남자식으로 상대했다가는 큰코다침. 엑셀표 100개 채우고, 1000 가지 테스트 통과해야 비로소 신뢰도 후보군에 겨우겨우 이름만 오르는 정도임. 
    중하류층은 오타쿠가 흔하고, 캐릭터, 만화, 취미에 열중하고. 상류층&사회지도층은 극우 일반이고. 동정심 배제... 감정 억제... 민폐끼치지 말라...라는 강박관념에 묶여 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유아기적 욕망이 굉장히 강함. 그러므로 TV 뉴스부터 전방위적으로 알록달록, 그래서 세계만화축제 1위이자 막 희안한 나체축제니 뭐니 오타쿠 문화 발달. 물론 오타쿠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회지도층들께서는 흐뭇! 그러니 "초식남" 같은 신조어가 발생. 당연히 부모자식 간에도 피해끼치면 안되니 더더욱 속마음도 감춤. 

    G. 불문율: 불문율 조항 역시나 다른 항목들과 연결됨. 일례로 초등학생들은 란도셀 가방만 매야 함. 全초등학생이 다 똑같은 가방만 매야 한다는 불문율 철칙. 란도셀 가방이란? 이토 히로부미에 의핸 탄생한 가방. 이걸 육안으로 보면... 귀여운 초딩들이 전부 다 란도셀 가방만 메고 다닌다? 괴상한 게 한둘이 아님.





    3

   [외교 / 여자말 번역기]
    완곡화법이란 곧 여자말 번역기를 뜻하는 것. 더더군다나 살쾡이 문화 기반인 것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대하드라마 관습이 지배적일 때. 남자는 눈 씻고 찾아봐도, 많이 보인다. 그건 겉만 사람이라는 뜻. 중하급 외교관 말고 고위 각료랄지 총리급 인사들 예시만 들어봐도, 非일본 정치인들이 숱하게 당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인데. 즉 평소와 비상시 등 거의 전부 완곡화법이다만, 간혹 언제 직접화법을 구사하냐? 언제냐면 불리할 때. 진심 VS 가식, 본심 VS 예절. 일본인들은 그걸 순식간에 동물적 본능으로 0.0001초만에 깨닫지만. 그게 몸에 베어있지 않은 외부인이 어떻게. 진짜인 줄 알고 깜빡 속는 게 다반사. 사기꾼을 사기꾼으로 잡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듯. 바로 (딱) 그래서 전설적인 무사교본에서 말하는 세 가지. 그 세 가지의 마지막3번이 바로 "그 누구도 믿지 말라"임. 이와 같은 일본론(論) 칼럼 내용을 제대로 몰랐다가는, (속칭 일컫기로) 눈탱이 맞기 딱 좋음! 경험자 혹시 계시면 손들어보시겠습니까? (손차양)~. 아마존 원시부족한테 문명적으로 접근했다가는... 살벌하다 살벌해. 

  • (방긋)긍정적 검토... 생각해보겠다      → 꺼져!  
  • (천동설한테 뭐든걸 안맞춰준다?)      → 상대하지 않겠다.
  • (깍듯한 저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 100% 거절. 깜빡 속은 걸 아직은 모를 걸!
  • (악의없이 예스럽게) 적극 검토하겠다 → 적극은 무슨 얼어죽을! 꺼져 라는 뜻 아직도 모르겠니?
  • (수줍수줍 방긋방긋)                     → 또 속고 싶어서 환장을 하는구나? 그렇다면 기꺼이!
  • 주변국들 기분나쁘게 할 의도 아니다 → (억지로 전쟁하게끔 만들었으니) 전쟁범죄자 아니라 희생자&애국자일뿐
  • 그렇구나...맞아요...네네...그래요...      → 단지 듣고 있다는 표시에 불과 (이때 YES는 죽어도 YES가 아님. 여자세계 질서와 판박이. 일과 외교에서 이거 모르니까 백날 헛바람만 켬. 참고로 고맥락 문화의 끝은 일본, 저맥락 문화 평균은 미국과 독일. ※고맥락 저맥락 문화지수는 무엇을 뜻하는가? 쉽게 말해 고맥락 문화란 속되게 말해서 잔머리 겁나게 굴리고, 눈치 약삭빠르게 살피며, 분위기 잘 읽어야 하는 사회를 뜻함. 장단점은 논외로 치고 여자말 번역기를 떠올리면 됨)
  • 선물 주고받기                           → 좋게 보면 고마움과 인정인데. 알고 보면 강박관념 또는 예스러운 관례라는 점. 그 포장지를 열어보니 뭐랄까 속박─연결─구속─돈독한 관계 구축으로 볼 수 있는데. 장사꾼 법칙처럼 절대로 공짜로 먹기는 없고, 무조건 하나 주고 하나 받기! 그처럼 1개가 오면 1개가 가야 한다는, 빚지는 건 죽어도 싫다는 질서. 남한테 피해끼치기 싫어하는 습성도 그와 비슷하다. 죽어도 (마음의) 빚을 지기 싫어하니까 1개가 오면 무조건 상응하여 1개가 가야 한다라... 좋은 선물 교환이면 좋은데. 간혹 원자폭탄 2개가 왔는데... 나중 그걸 어떻게 돌려주지? 왜 원자폭탄이 오게 되었는지... 그건 싹 다 까먹는다.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 라면서 억울한 누명을 쓴 것처럼 교육받고 세뇌당하니 어떻게 말이 통하나. 바랠 걸 바래야지! 즉 여자말 번역기 문화권에서는 1개가 가면 무조건 1개가 와야하는 게 사적으로는 예스럽고 좋은데. 공적으로? 까딱 잘못하다가 선물은 뇌물이 된다. 그게 또 속박의 의미가 담겨있으니, 자유도 포기해야 함을 뜻한다. 전체주의가 뭐겠나. 멜로드라마 어법으로 개목걸이요 전문용어로 고양이 목에 방울. 그런데 공짜가 어떻게 있나? 없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비싼 건 공짜다. 심지어 여자세계 불문율처럼 그렇게 생각해볼 여지도 없잖아 있다. 아니, 많나? 아무튼 같이 죽자 코드! 여자들만 아는 표정처럼 여자들끼리만 아는 그 어떤 원리. 그러니까 남자들은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싫으면 왕따 각오는 지극히 합리적이거든. 적잖은 대가가 돌아온다는 걸 누가 모를까. 그래서 선물은 우아하고, 세련되며, 지적이며, 고상하나 싸구려는 안되고... 고르고 골라서 동격으로 1 대 1 상응하기. 누군가에게 모욕을 주고 싶다? 1 받고 10을 주기. 아니면 받기도 전부터 "칼"이 담긴 선물 보내기. 마피아처럼 무사 문화에서 대하드라마에 보면 그건 곧 할복을 뜻했으니까
  • 일본국 헌법 제9조 (평화헌법)         → 육해공군 전력보유 금지, 무력사용을 영구히 포기한다? "베니스의 상인"처럼 군대만 없으면 됨. 즉, 군대는 없어도 군악대, 방위대, 자위대...이름만 다르면 만사 OK! 더구나 일본 헌법이란 103개 조항 A4용지 5장 분량. 글씨체 줄이면 단 2장. 통상 헌법이라하면 사람들이 성문헌법 전체로 착각하는데, 범위를 어떻게 이름을 무엇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그 때문에 1952년 이후 제정 및 개정된 방대한 분량의 기본법이 일본의 실질적 헌법임. 일본 자위대를 보자. 군복,군가,군법...뭘로 봐도 군대고, 누가 봐도 군대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전력보유 금지? 허울 뿐임. 더더군다나 헌법 몇 조에 천황 어쩌고저쩌고. 적기지가 우리에게 위협된다, 상대측 무력도발하면 세계평화 반대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제공격해서 천황을 지킬 명분은 지당하게 된다는 논리. 그 근거는 기본법에 셀수없이 못 박아져 있음. 심지어 헌법 103개 조항도 해석을 달리하면 얼마든지 악용될 소지 다분함. 여자말 번역기로 그 무엇이든지 못 하는 게 없다고 보면 됨
  • 일본국 헌법 제9조 (평화헌법)         → 일본국 헌법 제98조 내용: "①헌법은 국가의 최고법규로서 그 조규에 반하는 법률, 명령, 조칙 및 국무에 관한 그 밖의 행위 전부 또는 일부는 효력을 가지지 아니한다." 이와 같은 헌법 제98조에 반하는 내용이 기본법에 얼마나 많은지는 차마 셀 수가 없음. 그러나 그 모든 걸 내각법제국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다, 가능하다,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면 그만. 그러면 끝! (이런 예시는 한도 끝도 없음)
  • 드물게 과거사 반성/유감/세계평화  → 페미니즘~ 페미니즘~? 응애응애 삐악삐악과 다름없음. 그거 주고 곧바로 뒤통수침. 일본 천황이 옥음방송한 〈종전 조서〉 내용을 보아하니. 어려운 말로 베베꼬기만 했지 논조는 그것. <우리가 세계제패를 하는 건 세계평화를 위해서, 그래서 전쟁이 불가피하게 자연발생한 것뿐. 그러나 적군이 우리를 방해하여 전쟁을 멈추지 않는 건 세계평화에 반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참혹한 피해를 입는 우리가 전쟁을 종료하는 바이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 항복문서, 독일 항복 방송문과 비교해보면 무엇이 진정한 여자말 번역기인지 알 수 있음. 全일본을 돌아가게 만드는 극우, 사고방식: 2021년 ─(빼기) 100년 = 1921년! 
  • 일본국 헌법 제1조                   →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그 지위는 주권을 가진 일본 국민의 총의로부터 나온다." 여기서 잠깐! 주권을 가진? 과연, 주권을 가진? 글쎄요 글쎄요... 칼럼 내용에 얼마인데. 






    4

   [남한테 피해끼지 말자 A]
    일본 문화 최고의 좌우명이 무엇이냐? 바로,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북미를 비롯해 전세계 평균 짜증지수 계기판은 1~10. 지구촌 인내지수 계기판도 1~10. 세계인 평균 이퀄라이저가 그렇다면. 일본은 그게 아니라 1~100. 그럼 그게 좋은 점도 많은데(겉으로만 보면 천국) 단점도 있다. 

  • 한번 틀어지면 끝
  • 한번 틀어지지 않아도... 겉으로 웃고-친절-수줍..... 그래서 모두 겉으로만 사귐
  • 음식점에 흔히 보이는 풍경이 뭐냐, 벽 보고 독서실처럼 식사
  • 웃고 고맙고 좋아하고... 끝까지 믿으면 안됨. 누구도! 
  • 참다 참다 안되겠다 싶으면 "상대하지 않겠다(相手にせす)"

    참기/풀기/건너뛰기...가 없고 참기 밖에 없으니까, 그러므로 참기의 마지막인 100을 넘어버린다? 끝장본다. (그래서 나를 낮추고 그대를 올리는 지칭어가 놀랍도록 발달한 반면, 욕 적기로 세계 1등. 가식, 가식, 가식...... 마지막은 한다면 한다). 일본 현지의 왕따돌림, 역사적으로 하와이 진주만 기습. 교양드라마의 교훈은 요컨대 착하자! 허나 그건 멜로드라마 얘기고. 그래서 일본의 유치원과 가정교육과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걸로 최고봉은, 뭐니 뭐니 해도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겉으로 봐서 하나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무서운 말. 아니, 왜? 왜냐하면 남한테 피해끼치면 각오 단단히 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원리는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막장드라마 대사, "나한테 똥물튀기지 마"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그래서 장애인을 일본 곳곳 거리에서 구경하기가 힘든 점, 바로 그 때문이다. 겉만 보면 남한테 피해 안끼치니까 조용하고, 깨끗하고, 예의 깍듯하고.. 다 좋아. 다 좋다고. 그런데 진실은? 그러니 겉으로만 사귀지. 그리고 깨끗함에 대해서도 무조건 깨끗한 것도 아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깨끗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렇지 않음. 그러니 거리는 깨끗한데 개개인 집은? 그러므로 정리정돈에 관한 책이 심심치 않게 베스트셀러에 오르내린다. 2003년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거부 사유가 쓰레기 때문. 헬러윈 데이랄지 본토 바깥이랄지 때와 장소 등 예외 사항 발생시 전세계인과 똑같이 된다는 점. 다만, 자연재해 발생시 대형마트를 막 털고 시위에 폭력에... 그건 섬문화 특성상 어디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천동설 원리에 입각하여 차분한 것. 자연재해는 흔하디 흔하니까, 또 아시아쪽이 비아시아쪽보다 씨족 부족 사회 전통이 짙기 때문에 좀비처럼 그런 특성은 훨씬 덜한 것. 
    더더군다나 남한테 피해끼지는 걸 싫어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일본 내에서(만)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은 게 남한테 피해끼치는 것인데... 역사적으로 일본이 일본 바깥에 피해끼친 건 뭘까? 최고의 약점. 때문에 입버릇처럼... 관습이든 뭐든 가정교육과 정규교육에서 가르침 최고는 무조건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그런데 일본이 남한테 피해를 많이 끼쳤네? 그러므로 짜증나기 때문에 "남한테 피해끼치는 게 최고로 싫음"에서 쓱~ 일본의 과오는 제외시킴. 그게 역사왜곡. 그게 극우의 본심. 즉 섬문화 내에서만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는 것임.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면서, 난징학살기념관 얘기나오면 짜증나지. 어떻게 남아시아 보상금 지급해서 무마한 댓가는? 과오를 현세대, 미래세대에게 일절 가르치지를 않음. 보상과 배상의 차이점, 까지는 건너갈 필요도 없음. 
    아울러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는 어디까지나 피라미드를 고려해야 함. 동격에서는 당연. 개인 대 사회도 당연. 그런데 극우 대 자유?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에서 예외에 해당함. 이래서 <너는 너 나는 나>개념이 통하지 않게 된다. 왜? 피라미드 신분제거든. 말하자면 불평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뜻. 보아하니 어느 정도 불공평은 마땅히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치. 무슨 2세-3세-4세...에 대한 불평등과 불공평함이라는 관례, 헌법 제14조 조항에 명백히 위배되나 그런 게 무슨 소용있나. 아무 필요없음. 듣자하니 몰도덕(때에 따라 몰염치)가 예의가 된다는 원리. 너와 내가 평등하지 않은데 그 불평등의 기본을 무시하면서까지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기" 원칙을 준수할 필요는 없다는 뜻. 남한테 피해끼치지 않기 즉 민폐가 기본이기는 하나, 기어올라도 되겠네? 밞아는 드릴께, 에 해당할 때 민폐는 무슨! 이처럼 기본 바깥에 해당할 때에는 피해를 끼쳐야 예의, 다른 말로 할복. 사과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니까 피해끼치지 않기. 그래서 사무라이(무사) 700년 시대에, 사무라이한테 꾸뻑 굽히지 않으면 즉각 베어버려도 좋았고, 오히려 그게 무사의 책무였음. 
    다시 정리하자면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단, 조건부라는 것. 그 전제는 뭐냐? 원시부족 즉 일본 내에서만! 남한테 피해끼치는 게 이 세상에 최고로 싫다는 건 오직 일본 내에서만 이라는 단서를 붙여야 한다는 점. 잊으면 어떻게 된다? 진주만이니 어디니 기습당하거나 아니면 나중 뒤통수 맞음.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B / 천동설]
    일본에서 모든 것은 천황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 정신 즉 全일본인의 사고체계 역시 그에 근거한다. 일본 국기를 보면 매우 간단하다. 가운데 빨간 태양 1개. 끝. (전세계에서 국기에 태양이 있는 나라가 약 17개던가 그런데 그 가운데 단순함으로 압권) 그 태양이 천황이고 나머지는 구 태양 주위로 도는 행성에 해당. 그래서 그 조화를 깨트리는 것에 대해 앞서 말했듯 각오하고, 할복하며, 왕따돌림 받아 마땅한 것.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스톰트루퍼가 그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칼럼 길어지는 것이다.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역시나 그 조화를 위해서. 공기를 읽는다 못 읽는다? 그 조화와 협동을 위해서. 이처럼 全일본인은 천동설 사고체계에 기인하여 생각하며, 무의식도 돌아가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천동설에서 자유로울 때가 언제냐? 물리적으로 일본 국토를 벗어났을 때. 미안해요,,,죄송합니다,,,실례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全일본인. 해외에 나가면 전혀 딴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물론 컬러TV 보급과 멜로드라마를 알고, 교양도 배우고, 인터넷도 보급됐기 때문에 옛날보단 덜하다. (이건 전세계 어디나 똑같음) 즉 옛날에는 완전 딴판. 일본 내에서는 미안해요,,,죄송합니다,,,실례합니다,,, 일본 밖에서 어깨를 스치면 (나보다 세면) 시선 피하고 (나보다 약하면) 거 참 짜증나는구만~! 그마저 이제는 완벽한 교양인으로 거듭남. 결국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는 현대문명과 윤리학과 도덕에 부합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내부 질서를 위한 것일 뿐. 그래서 사안에 따라 극명히 갈린다. 일본 내부에서 미군 부대가 잘못한 건 어떻게든 미군부대장 무릎 꿇리고 사과를 받아낸다. 그런데 일본 바깥의 일까지? 하도 짜증나도록 귀찮게 하니까 사과하는 척... 등 돌리면 망언부터 별 희안한 궤변 폭주. 
    일례로 2011 동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원칙에 따르자면 인접국에 사과해야 마땅하다. 또는 원자력 오염된 수산물도 팔지 않아야 합리적이다. 그런데 결과는? 그런 사실 일절 없다. 오히려, 세계해양기구던가... 왜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거부하냐고 국제재판소에 서류를 제출하며 문제화시킨다. 즉 일본 내에서만 교양인인 척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물리적으로 일본 밖에서는 모르겠고, 심리적으로 불리하다 싶어도 딴판이고. 
    바로 그래서 일본에서는 똑같은 섬일지라도 일본섬과 비일본섬을 구분해서 부른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다 저 배 이 배 다 같은 배인데. 일본에서는 배도 일본 선박과 외국 선박을 말과 글 모두 다르게 지칭하는 식. 정치-사회-경제...모든 체계까지 천동설이라 할 수 있다. 단지 사고체계만 그런 게 아니라 말이다. 망언도 보시라. 진실하도록, 정말로, 진짜로 <남한테 피해끼치지 말자> 정신에 입각하여, 정녕 남한테 피해끼치는 게 싫으면. 그러면 흔하디 흔하게 망언을 일삼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일본 최연소 총리 등극했다가, 1번 쉬었다가, 다시 총리 되어서 3연임. 즉 최장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 신조! 남한테 피해끼치는 게 싫어서 전쟁성노예는 없었다 어쨌다 라고 말할까? 원시부족과 완벽히 똑같은 이치. 그런데, 서구문화처럼 이웃이 얄미워도 사랑해야 한다? 뒤통수 맞으면 알게 됨. 그땐 늦음. 많이 늦음. 하물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 말 다 했음. 
    요컨대 한자로 迷惑(민폐), 일본어로 めいわく(메이와쿠)란? 타인에게 민폐를 끼쳐서는 안된다 라는 메이와쿠(민폐)문화인데. 재밌는 건 거기에 조건부가 붙는다는 것. 어떻게? 자국민에게만! 그래서 이중성이라는 것. 이 민폐문화가 알고보면 괴상한 것. 보아하니 자신의 감정이나 주장을 드러내는 것조차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는데. 속마음을 표출하면 보복당할지도 모른다... 살쾡이들한테 앙심을 살지 모른다... 민폐를 끼치니까 더더욱 속마음을 표출해서도 안되고. 자고 먹고 걷는 것도 천황을 위해서이고. 뭐지? 섬 안쪽은 민폐끼치면 안됨, 섬 바깥은 얼마든지 갖다 붙일 핑계는 끝없음. 이와 같은 경직된 사고체계, 태평양 원주민 섬문화에서 기인하는 사고방식. 그것은 고스란히 전통무예인 스모로 나타난다. 스모란? 던지기, 걸기, 비틀기, 젖히기와 기본기인 밀기로 어떻게든 상대를 원 바깥으로 밀어내면 이기는 스포츠. 그러면 원 바깥으로 밀려난 상대는 결국 패자. 밀려나면 끝! 밀려난 패자는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것. 밀려난 패자는 원 안에서, 민폐문화의 혜택이든 문명의 풍요든지 누려서는 안되는 것. 그처럼 일본이라는 섬 바깥은 민폐문화에서 제외된다는 이치. 따라서 내부에서는 몰라도 (일본) 바깥으로의 사과?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고, 말도 안된다는 것. 만약 있다면 그건 가짜. 뻥. 내일의 달콤한 이익을 위해 오늘 거짓으로 굽히는 것. 그걸 교양과 상식으로 봤을 때 비열한 책략으로 인식하겠으나, 현지 문화로써는 괴롭힘당하고 이용당하며 속고 또 속는 놈만 병신인 것. 





    5

   [사극문화에 따른 영향]

  •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살처분 수 세계 1위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처럼 그걸 죄로 인식 안함)
  • 국제포경위원회 (IWC) 비회원국으로 고래사냥, 돌고래살육 (남한은 개식용 구습 바껴가는데...일본은 바뀌지 않을 듯)
  •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에 보면 일단 2가지가 빼곡하다. 첫째 해야 할 일 목록, 둘째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 오직 원칙!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께름칙하지 않다 부인하기도 뭐하다는 점. 그건 흡사 천황이 백제 관련 발언에 대해 일본인이 누구 하나 부정하지는 않으나, 누구 하나 절대로 긍정하지도 않는다는 점. 강약약강 이치 밖에 없는 관습이 그래서 문명인 시각에서는 괴상하다는 것. 

   [세뇌]
    극우 유치원: 오사카에 위치한 쓰카모토 유치원을 보면 그렇다. 벽면에 천황을 비롯해 일본 황실 사진이 붙여져 있고. 천황과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과 숭배의 당위성 인식. 그럼 그 꼬마들은 커서 전부 다 극우 신문만 읽는다. (그 꼬마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TV에서 보여주는 게 무엇인데) 全사회지도층도 극우 사상이 기본이 사회. 어린애들마저 그렇게 성장. 초중고 학교에서도 불리한 건 어떻게든 줄이고, 빼고, 피해가고. 관광지에서도 불리한 건 몇 년 ~ 몇 년은 빈칸. 유치원에서 교육칙어를 암송, 국가 제창. 1600년대에 무사는 상류층이요 상인은 하층민에 해당했는데. 당시 상인은 상권 바깥에 있는 여러 마을에서 11~13세 소년들을 데려와 사환으로 교육시킨 것도 다, 어렸을 때부터 고분고분하도록 교육시키기 위해서. (역사를 보면 일본 내에서 어린애들을 강제로 데려오든가, 경제적으로 사오던가, 합법적으로 입양하던가, 전쟁으로 나라밖 기술자들을 숱하게 납치. 그런데 어떤 총리는 입버릇처럼 무슨 납치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왜 어린애를을 일찍도 데려오냐? 그래야 순종적으로 복종하거든. 남한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 속마음을 표출해서도 안된다... 감정을 숨겨야 한다... 정치인들 태반은 툭하면 망언. 과거사에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는 둥 전쟁성노예도 그런 사실 없었다는 둥. TV를 틀면 혐한방송은 일상적이고, 극우언론사들은 98%요, 쓰카모토 같은 극우 유치원마저 전국적으로 야금야금 확장세. 뭐지? 정말 뭐지? 비인디언들 치를 떨도록 무서운 원주민 습성이다. 

   [혐한]
    "칼럼: 일본론(論)"에서는 원리를 설명하며 일본을 유대인으로 비유했는데. 멜로드라마를 사극으로 바꾸면, 정반대로 일본인이 생각하는 유대인은 다름 아니라 한국이라는 점. 그래서 일본 시네마현에서는 한국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교육관도 짓고, 교과서에서도 주장한다. 전국민에게 세뇌하는 체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거기에 단지 숟가락 하나만 얹으면 그만인 것. 그걸 위해서 정부 예산에서 빠트릴 수 없는 명목. 전사회시도층이 극우신문 애독자인데, 전국민은 세뇌시키는데. 그럼 전국민 상당수는 정말로 그런 줄 안다. 더더군다나 속마음도 표출하면 안되지 감정도 꺼내면 안되지. 그냥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세뇌만 되는 식. 더더군다나 이룩한 경제 성과가 톡톡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정기적으로 지원금을 체급에 걸맞도록 많이 냈고. 그 뿐만이 아니라 각종 국제기구들에서 중책도 많이 맡았고, 현재 맡는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에 소속된 전-현직 일본인 재판관은 언제던가... 이와사와 유지, 오다 시게루, 다나카 코타로, 오와다 히사시 등 무려 4명. 그럼 거기에 뭔가를 제소하면 공정한 판결을 할까? 앞서 언급한 성명에서 마지막인 오와다 히사시란 분은 현재 일본 왕비인 마사코의 친아버지로, 2012년까지 국제사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했고 이후 2018년까지 재판관을 재임했다. 상황이 이러한테 정의와 공평을 어떻게 바랄까. 국제사법재판소 뿐만 아니라 각종 국제기구에 일본이 그동안 공들인 정식 지원금은 얼마고, 열강들에게 공식-비공식으로 상납하는 로비자금은 얼마인데. (대표적으로 미국을 보면 속칭 노른자에 해당하는 국제기구는 미국이 꽉 잡고 있으나, 유명무실하다 싶으면 미국은 가입조차 안한다. 그게 바로 수많은 국제기구들! 뉴스에서 흔히 듣기로 솜방망이 어쩌고저쩌고. 국제기구들이 노력은 하는데, 상당수 국제기구가 과연 뭘 제대로 할 수 있는데? 그게 현시간표 인류의 과제에 해당) 바로, 이게 군국주의의 부활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라는 점. 잊으면 10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진다. 이와 같은 긴 설명을 더 간출이면 무엇일까? 그에 관해 꽤 적절한 낱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야금야금! 응? 기가 막힌다. 
    필자 친구가 시골 군청에서 일할 때 시장에서 돌아다니다가, 어느 거리에서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랬더니 글쎄 웬 앙칼진 아줌마가 그걸 확 집더니 그거 자기꺼라고 빡빡 우겼는데. 당시 친구는 하다 하다 결국 포기했다. 일본이 딱 그 모냥새다. 핸드폰 땅에 떨어트리기만 바라는 것처럼 기회만 잡혀라... 꼬투리만 잡혀라... 너네 우리 알잖나 우리 살쾡이 기질이라는 거, 때문에 너네 전쟁 났을 때 쌍수를 들고 우리가 환영했다는 점. 뿐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라디오와 매스컴으로 전국민에게 일본의 승전보를 알릴 때마다 전국민이 대동단결하여 기쁘고, 춤추며, 신났다는 점. 그런데... 왜 저 바깥은 우리한테 모든 걸 맞춰주지 않지? 이상하다. 일본 최연소&최장기간&최고평가 총리인 全아베 신조. 틈만 나면 망언. 2007년은 물론 훨씬 이전부터. 내부를 (통속적 표현마따나) 까면 안되니까, 바깥을 신나게 때려야 하거든. 그래서 그분들은 망언도 필수. 
    1923년 9월 1일(다이쇼 12년) 관동 대지진 때 괜히 조센징이 당한 게 아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말미암아 성금 2위던가? 잘해주면 왜 잘해주냐, 잘해주지 않으면 것 봐라 쯧쯧쯧! 뭘 어쩌라고요. 이래도 탈 저래도 더 탈! 유명인들의 혐한이야 그런가 보다 하는데. 하다 하다 일본 왕족의 후예인 다케다 쓰네야스라는 분은, 아버지가 황적에서 이탈한 이후 왕족에서 제외되고 각종 혐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감. 전세계 인접국에 대한 감정이 다소 있는 건 만국 공통이겠으나. 이처럼 혐한이 문화이자 산업인 나라는 지구상에 단 1곳 밖에 없단 말이다. 그걸 통해서 아아 우리가 정말 우월하구나...라고 안심하기를 바라는 게 다 길러진 습성이요 관습이라는 것. 

   [혐한 / 극한의 규율 / 모든 걸 참아야 함...]
    혐한과 연관된 얘기인데. 사람인데 어떻게 1부터 끝까지 다 참나. 반드시, 어딘가 풀 데가 필요해지지 않겠나. 그래서~ 나는 하면 안되지만, 나 대신에 누군가 내 응어리를 풀어주면 겁나게 좋아한다. 굳이 내가 나서서 총대를 메고 눈총받기는 싫으나, 딴놈이 그 미운 역할을 대신해준다면? 손 안대고 코풀기가 그거다. 내가 능력있어도 유명해지든 부자가 되면 좋은데, 그게 어렵다 싶으면 스포츠 조롱은 늘기 마련. 원숭이는 높이 올라갈수록 엉덩이가 더 잘보인다나? 관련되 내용은 칼럼에 부지기수. 또 광대가 하든 딴따라가 하든 누군가 나 대신에 악역을 맡는다? 굳이 마다할 필요 있나.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분들 거의 다 광분하다. 좋아서 미쳐버리는 거지. 평소에는 물론 일평생 꾹꾹 참고, 할 말 못하고, 감정 표출도 만년 자제해야 하고. 그럼 그 응어리 다 어디로 갈까? 그럼 그 쌓이고 쌓이고 쌓이는 무언가 어떤 에너지는 어떻게 해소할까? 바로, 그래서~ 코카콜라&사이다처럼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독설가를 알게 모르게 선호하는 것. 그게 뭐냐? 망언제조기! 또는 악담과 독설을 퍼붓는 개그맨과 정치인. 굳이 말은 안하지만 속시원하지 않으면 거짓말. 

   [구습 / 전통]
    모든 체계를 보면 ① 연호 ② 도장. 연호는 서기보다 훨씬 우위로 통한다. 도장도 서구사회처럼 서명을 일절 허락하지 않는 관례.  
    노하우를 아예 전수하지 않으려는 습성: 일부 관료문화겠으나, 사기업&공기업에서 인수인계시 양식을 폐기하는 관례 * 
    노하우를 거의 전수하지 않으려는 습성: 일부 사수문화겠으나, 꼼꼼한 자료-파일-방법...사람과 관료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분
    * 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수뇌부가 관련 자료를 거의 없애버린 일과 똑같음. 규칙, 질서, 교본(매뉴얼)...이치는 먼젓번에도 밝혔는데. 캠페인으로 공익광고하듯 사과 및 사죄조차 10단계로 철저히 배우고, 알며, 인식하고, 全국민 공통적으로 합의되도록 유도. 고개를 5도만 굽힌다... 허리까지 10도 굽힌다... 무릎꿇는 시늉까지만 한다... 큰절한다... 운다... 연기한다... 다 정해져 있다. 도장도 똑바로, 꾸뻑~처럼 각도 틀어서 도장찍기. 그 외에, 한턱내기 = 나쁜 짓에 가깝다. 계산은 정확히. 하나를 주면 무조건 하나를 되갚기. 10배로 주는 건 최고의 모욕. 괜히 잘난 척...있는 척...한턱샀다가는 부담줘서 싫다는 사람도 있고, 유난떤다고 더 싫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꼴보기 싫다는 평판도 쌓일 것. 무조건 튀면 안되는 원주민 섬문화를 잊으면 안됨. 이처럼 마음의 빚을 청산하지 않는 건 악이고, 굳이 억지로 내가 살께...그러면서 꼴불견을 보이는 것 역시나 죄악. 따라서 마음의 부채를 지기 싫어하는데, 원자폭탄으로 전국민이 대동단결할 수 있는데. 그분들께서 지고 어떻게 사나! 현지인이 아니면 알 수가 없는 게 그거다. 더더군다나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 한다 라면 포장하겠으나, 현실적으로만 봐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데. 받은 것은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 그걸 일본 학자들은 채권자 인격으로 지칭하기도 하는데. 빚지기, 특히 심리적 빚지기를 극히 싫어하거든. 그러니까 뭐든지 거리두기. 





    6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문화가 그와 똑같은 거 뭘까? 그래서 칼럼이 길어지는 것이다. 일본 관영어 가운데 '선의를 몰라준다'라는 말이 있다. 거가까지는 좋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선의에 대한 기준이 오락가락한다는 점. 즉 내가 하면 선의고 남이 악의가 된다는 점. 그 예시를 단 몇 가지만 들어볼까? 
    예시에 앞서 역사를 살펴보면 사고체계의 종이 한 장 (두께) 차이를 간명히 깨닫게 된다. 새삼 말이다. 돌이켜보니 1590년에 풍신수길이 1세기를 넘나들었던 내란을 종결시키며 일본을 제패했다. 그럼 천동설 통일에 성공한 그 응력과 야욕을 진정시킨다? 말도 안됨. 그러므로 풍신수길은 수입 언어인 한자, 빌려온 문자(응용한 글자)인 가나, 내수용으로 안착한...의 본고장인 중국을 치러 기습을 감행. 16만 병사와 700여 척의 배를 이끌고 공격 개시. 그 야심을 재차 분석하자면 서기 약 600~700년쯤에 일본이 괜히 착한 척하느라 백제를 도우러 갔다가 (개)망신 산 전례를 따르지 않겠다, 백제 왕족이 일본으로 넘어와 후지와라 가문과 어쩌고저쩌고 짜증났음. 그 결과 해상 보급선이 애매해짐과 동시에 중국군이 본진까지 오도록 기다리지 않고 치고 내려옴. 하여 평양까지 올라갔다가 서울까지 밀리고 그렇게 결론 없이 5년 끌다가 1인자가 바뀌니까 전원 본국으로 후퇴하여 전쟁 끝. 당시 쑥대밭으로 만들며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가져갔다. 쉽게 말해 문화재만 탈탈 털어갔겠나. 코무덤과 귀무덤과 도예가들을 몽땅 데려감. (근데 전리품으로 탐나는 여자들을 빼놓고?) 
    앞에서도 논했고 뒤에서도 재차 반복할 건데. 모든 건 한방에 뒤집어지는 만화 같은 문화니까 재밌다는 거다. 사극이 그래서 흥미진진하다. 누군가 걸어다니는 환상머신이라고 자부하는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지구 상에 유일하며 끝없을 사극이 바로 본 칼럼의 주제. 이건 뭐 그냥 만화영화 그 자제나 다름없다. "당신들은 우리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역으로 자기들은(일본은) 일본 바깥을 결코 이해하고 싶지 않음. 그대는 우리 인디언을(아마존을) 죽어도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라니... 뭐지? 너네는 우리를 알 수 없다, 허나 우리는 너네를 알고 벗겨먹겠다 심보. 모르면 속고 또 속는 게 세상사. 아는 게 힘이다 라는 말이 그래서 있다. 곧 고대 천황 명령대로 (반올림) 10세기 채식주의 국가 → (단번에) 무사제로 바뀜 → (단번에) 풍신수길을 기점으로 외세 침략 → (단번에) 쇄국 → (단번에) 천황제로 피라미드 혁명 → (단번에) 외세의 압박에 쇄국을 서서히 해제할 듯 하다 (단번에) 군국주의 → (단번에) 중국을 먹으려했는데 피자 파이가 너무 커서 고전 → (단번에) 진주만 기습 → (단번에) 전쟁 종료 즉 참패로 민주제 → 한국전쟁 특수로 신이 신의 나라에 내린 행운으로 탄복, 절호의 찬스를 잘 살림. 바로 이 한국전쟁을 보면 스탈린이 남침 허락 → 미국 및 UN 개입으로 오르락내르락하다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분리. 나중 중국 고위급이 헨리 키신저에게 직언하기를 "마오가 스탈린에게 주도권을 내준 것은 마오의 유일한 전략적 실수". 중국 인접국인 일본 본심도 그렇다. 일본은 신의 나라, 나머지 비일본들은 인간의 나라. 옆동네는 시위의 나라요 라틴식이다... 우리만 영국과 가장 흡사하다. 1969년 세계경제 2위라는 위업 달성 → 1980년 전세계 시가총액 차트 도배 → 1994년 전세계 GDP의 14% 찍음 → 잃어버린 20년과 비슷한 말이 하나 있다. 바로, 영국병! 고로 영국은 몰라도 최소한 뒷북이라면 옆동네에서 전쟁이 나면 절대로 싫지는 않아야 정상. 본심은 입이 귀에 걸려야 진짜. 바로 (딱)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에 피라미드 절반이 참배하는 것임. 굳이 야스쿠니까지 갈 것도 없이 대신에 직간접으로 참배할 사당과 신사는 전국에 쫙 깔림. 물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이 바로 그것임! 헌데 지금 와서 누구 맘대로 신의 나라에 관하여 천기누설을? 속 뒤집어짐. 속만 뒤집어지나? 지진은 일상. 전국토가 1년 365일 크고작은 지진은 만년 지속됨. 물론 빠진 게 있는데 저 "단번에"를 위해 어떤 알력이 필요할까? 그냥 조용조용히 아무런 대가도 없이 "단번에"가 완수될 리는 없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은 뒤로 미루고. 자, 이래도 신문기자와 폼잡고 인터뷰하면서 말하기로 "옆동네(들)가 잘살면 우리도 좋다, 왜냐하면 파이가 커지기 때문이죠?" 착한 척할 명분은 따로 있고, 적어도 필자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라면 절대로 가식 떨기 싫다는 점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왜, 재수없나? 뭐 필자만 유난떠나! 수준 떨어지지 않도록만 꾸미고 다녀라, 가 진심. 인문교양학자연 하며 말하자면 파이는 크게 말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 파이(π)
    둘째, 파이(사과파이 또는 피자조각)
    터놓고 말해서 내가 먹을 수 있는 파이가 너무 작다면 퍽 불만족스럽다. 가식을 보태면 아쉽겠죠. 또 우리가 먹고 싶은 파이가 너무 비싸도 기분 나쁨. 좋게 말해 내 분수를 알면 그만. 또 관련하여 연상되는 말들 많다. (a)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b) 못 먹는 밥에 재나 뿌리지 말지...  (c) 싫다 싫다 하며 손 내민다... (d)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e) 나 먹기는 싫고 남 주기는 아깝고...  (f) 내 꺼는 내 꺼, 늬 꺼도 내 꺼... (g) 내가 하면 살아 남이 하면 불륜... (h) 제사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i) 다 된 밥에 코 빠트렸다  (j) 중국 잔칫상에 숟가락 못 얹은 아베, 뭐 했나?...     
    따라서 본 주제의 주인공들은 솔직히 말해서 고자질로 포장된 칼럼이 완전 짜증날 수 밖에 없다는 점. 틀렸나? 잘못 말했나? 아닌가? 어떻게 아니나. 아니라면 말 같지도 않음. 그러니까 왜 이와 같은 이치와 진리와 원리를 자성할 수 없을까? 양의 탈을 쓴 늑대가 꿀꺽 하려다 실패한 파이는 너무 크거나, 매우 아쉽거나, 뜨거운 감자니까. 언젠가 복수하고 싶지 않으면 고양이가 아니니까. 보복심과 야성 없는 살쾡이는 살쾡이 자격이 없다는 점. 스모 판에서 밀려나는 건, 새집에서 아기새 1이 둘째를 밀어서 떨어트리면 엄마새가 내심 웃는 것과 같다. (근데 그 스모판마저 외국계... 이래서 다양성 부족하거나 후발주자권은 해외파가 민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독일에서 수입차는 저렴한 표현으로 곧 싸구려를 뜻하나, 지구 반대편은 정반대이니까) 허면 무엇 때문에 그걸 불인정할까, 싫으니까. 정말로 짜증나거든. 말로는 문명인인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속은 야만인이기 때문에. 자, 반론 없나요? 번호표 발부기 괜히 샀나. 길을 비켜라~ 그런데 아무도 들을 사람이 없음. 나를 따르라~ 왜 아무도 없지? (장난감 마이크 내팽개치는 몸짓) 때려쳐. (속된 말로) 집어쳐. 관두면 될 거 아냐, 어? 농담이고. 아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응? 거 어째 바둑 두는 사람 어디 갔나... 시켜놓은 돈까스 주문한지가 언젠데 설마 암퇘지 잡으러 갔나, 어? 네? 뭐요? 뭡니까! 아, 맞다. 어떤 예시를 든다면서 부언 설명이 너무 길었다는 점 서둘러 사과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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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체 및 극우)        비일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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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식민지배         발전/개화니까 선의        악의/굴욕/민폐/죄악          
약1850년 페리제독...    악의/굴욕/민폐/죄악       기준이 대체 뭘까? 
추모는 안쪽(일본)만    우리가 진짜 피해자         저건 대체 뭐지? 뭐지?
전쟁성노예              전쟁이 원래 그럴뿐..딴...    이건 또 뭐지? 속마음은...항상 그래... 
아시아 침략/만행      개화를 원해 도와줬을뿐      
하와이 진주만 기습   상황을 몰아 덫에걸렸을뿐 
만약 미국이 일본에게... 일본이 아시아에 그랬던 것처럼... 그럼 현재 일본 입장처럼 모두 선의겠네?
그러나 연합국 사령부(SCAP) 및 미군정 사령부(GHQ) 그는 일본처럼 그러지 않았다는 점. 
그런데 현실은? 일본은 옳았다 진짜 피해자다... 우리도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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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건 다 남 탓. 좋은 건 다.......! 





    7

   [스모]
    스모를 보면 일본을 알 수 있다. 스모에서 패자는 누구일까? 경기장(원형) 안에서 넘어지거나, 경기장(원형) 바깥으로 밀려난 선수. 그런데 원론적으로 패자가 강자요, 승자가 사회적으로 약자라면? 승자에게 말도 안되는 규율, 반칙, 꼬투리를 적용해서 승자의 승리를 박탈할 수 있다. 그래도 된다. 그래야 한다. 고로 동일한 동격이었을 때 같은 규율을 적용하지만, 현격히 차이 나는 비동격일 때는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 스모 경기장 원 내에서도 강약약강이요, 스모 경기장 원 바깥에서도 강약약강. 
    여기서 원리는 더없이 중요해진다. 어떻게일까? 즉 원 바깥이(일본 바깥) 원 내부(일본)에게 먼저 피해를 끼쳤다, 위해를 가했다, 가능성이 있다...! 그랬을 때 원 바깥을 일본이 먼저 공격하는 건 죄가 아님. 겉으로 말은 하지 않아도 全일본인에 이에 일관적으로, 영구히, 자신있게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제2차 세계대전 결과, 전후 처리에 대해 (진짜는) 죄의식을 누구도 거의 누구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죄의식의 기준 자체에 대해 비일본권과 확연히 다르단 말이다. 그게 본심이고 겉으로 사죄하며 송구스럽다 세계평화... 그거 다 겉치례요 예절이거나 거짓말이다. 아니라면 일본인이 아니니까. 대화할 때 예 예 예... 네 네 네... 그렇구나 맞아 옳아 그치... 그건 YES가 절대로 아니다. 그냥 맞짱구일 뿐. 문명&교양 관점에서 그게 부도덕&비윤리적일 수 있으나, 일본에서는 정반대라는 점. 바깥에서 볼 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게 이거다. 
    바로 이와 같은 이치에 근거하여, 全총리가 중국 어디 기념관에 갔다 오면 총대맨 역할이 역적이라고 할 소리 할 뿐. 총대 매지 않았어도 매국노라고 거침없이 일침을 놓는다. 그럼 나머지는? 앞서서 찬성하고 박수치지는 않더라도, 거의 모든 비율이 찬성하는 게 진심이다. 그래서 집단주의에 반하는 행동을 망하는 지름길이 아닐 수 없다. 최소한 일본에서는 말이다. 심지어 문화적으로 그걸 더더욱 강하게 강요한다. 스모 안에서 바깥으로 밀려난 존재에 대한 멸시, 왕따, 배척, 처벌, 거의는 집요하도록 끈질기다. 약속이나 한 것처럼 다 함께 단결하여 잔혹해진다. 그게 싫다? 일본에서 나가야 함. 초딩이 란도셀 가방 메기 싫다? 왕따돌림. 그래서 란도셀 가방을 안 메는 예외는 사립초등학교 밖에 없는데. 사립초등학교 역시 균일성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여 사립초등학교 자체 제작한 가방과 교복만 전교생에게. 
    내부를(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은 죄가 아니라는 문화/전통/사고체계/정서/기질/민족성/관습/의식...! 그래서 망언이 흔하고, 망언하지 않아도 거의 모든 일본인의 생각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비슷하다는 점. 그게 진짜 중요한 것이다. 히틀러 시대에는 유대인 탄압 정책으로 유대인과 결혼, 1/3, 1/4, 1/5, 1/6...... 어떻게 한다 규칙으로 다 정해져 있었는데. 사촌까지 홀로코스트, 기타 등등. 일본은 현재 및 미래에도 누구나 인습 자체가 순혈 전통&내부 균일성 위주. 그래서 스톰트루퍼 개개인 거의 모든 일본인은 각자 모두 히틀러 인식과 동일한 게 사실. 그게 싫다? 좌파요 오타쿠며 히코모토리..가 되는 것임. 그럼 그게 싫어도 대놓고 싫어할 수는 없을지언정... 애매하게 어쩔 수 있다는 둥 머머할지도 모른다는 둥... 그래도 되는 사람은 누구냐? 바로 자본가, 능력자, 유명세, 정신승리 일반인, 자기만족자, 엄정한 이중인격을 바탕으로 평생 가면극으로 사는 사람, 숨어살기, 막살기, 끼리끼리...! 일본, 알면 알수록 괴상함. 
    그래서 스모를 빗대어 생각해봤을 때. 일본이 왜 그처럼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싶어하는지, 무엇 때문에 반성 싫다... 사죄 짜증난다... 우리가 피해자다..라고 하는지를 알게 된다. 말하자면 내부를 지키기 위해 바깥을 침략하는 건 죄가 아니므로, 일본전쟁범죄자는 합심동체의 구성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로 죄인이 아니라 (정반대로) 애국자일 뿐이라는 논리.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통은 부활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일본이) 진짜 피해자라는 것이지. 

   [균일성 / 집단주의 / 로봇 기강]
    집단주의로 똘똘 뭉치기로 강결합의 극한, 다시 말해 全세계 1등. 더더군다나 관습적으로 성문헌법보다 불문헌법이 위라는 점. 헌법 < 관습!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란도셀 가방만 매야 한다랄지 기타 등등, 수많은 관례와 불문율을 위반하면 절대로 안됨. 모든 초등학생은 100% 란도셀 가방만 맨다? 남자는 검정 여자는 빨강. 근데 유독 나만 청개구리처럼... 예외란 없음. 왜냐하면 지진날 때 도망가는 걸 지도&왕따돌림 하지 않으면 모래알처럼 흩어질 거 뻔하니까. 왜냐하면 화산폭발시... 태평 같은 자연재해시... 다 함께 협조하며 조화롭지 않으면 좀비영화처럼 야만 세계가 실현되기 때문. 
    한편 균일성, 즉 집단주의는 물론 개인주의도 포함한다. 덧치페이에 일본 전통을 더하면 무조건 1이 가면 1만 와야 함! 그래서 자판기에 500엔 동전을 넣고 130엔 음료수를 고르면, 그 즉시 음료수&잔존 370엔이 나옴. (지금은 바꼈는지 모르겠는데) 거의 대부분 그렇다. 거의 모두 자판기가 그런 건 왜일까? 어째서 500엔 넣고 한번에 2~3개 동시에 사면 안될까? 왜냐하면 그런 발상 자체가, 일본인의 사고체계와 어긋나기 때문. 왜냐하면 일본인 사고방식과 하나도 합치하지 않기 때문. 그건 정확성에도 위배되며 1가면 1만 와야 하는 질서 의식에서도 융통성을 허용하는 것. 그럼... 혼동과... 만약에 그걸 자연스럽게 누구나 인지한다 했을 때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절대로 안됨. 그래서 거의 대부분 자판기에서 500엔 넣고 음료수 1개 고르면 잔액이 가능해도 자판기는 즉각 잔액을 토해냄! 따라서 무조건 1이 가면 1이, 1이 가면 반드시 1만 오는 원칙이 지켜지게 된다. 이런 500엔 넣고 2~3개 동시 뽑기 금물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딱~) 옳지요, 여자세계에서 여자 1명이 남자 3명~9명 동시에 꼬리치며 다 가질려고 할 때 여자들끼리 대동단결해서 걔 왕따시키는 예. 너 여기서 나가! 그 금기 모르는 여자 있나? 없다. 있을 수 없을 테니까. 
    아울러 이와 같은 균일성은 사회 곳곳 모든 부분에서 볼 수 있다. 특히, 회사에서 승진. 민 · 관 · 군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후배가 선배를 앞지른다? 선배는 기수열외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검사 몇 기 행정고시 몇 기... 죄다 한꺼번에 다함께 옷을 벗음. 누군가 하나 놀라울 정도로 똑똑한 녀석이 선배들 다 놔둔 채 맹렬히 치고 나간다? 뒤쳐진 기수는 모두 옷 벗어야 함. 바로 이와 같은 원리 때문에 일본 헌법, 일본 기본법보다 관례와 인습과 불문율이 절대적으로 우위를 독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수 일본인이 아닐 때 2세대...3세대...4세대...갖은 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건 지극히 마땅할 뿐. 하여 영원한 감시 사회는 바깥 시각에서는 몰라도, 최소한 내부에서는 아름답게 돌아가는 이치. 

   [구속력]
    구속력이란, 여왕벌 충성심은 물론이요 거론해도 해도 끝이 없음. 구속력 예, 선물 주면 무조건 되갚기. 구속력 예, 빚지고는 못 산다. 구속력 예, 저번 선물 고맙다...를 두고두고 최소 10번 이상을 1년에서 10년 동안 반복해야 함. 당연히 평균은 적어도 100번. 연하장과 엽서도 전국민 평균 1년 50장에. 조금만 사교력 있거나 그러면 0이 계속 붙음. 자기 자신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다...라는 감정기제도 없음. 태어나서 성장기 내내 감정없도록 가정교육. 학교교육마저 불리한 거 싹 다 빼고 교육. 사회적으로도 성장기에 무감정이자 동정심 배제 교육. 오직 비교대상만 필요. 그게 동그라미 바깥 낱말인 명예와 자존심과 비슷하나 전혀 다름. 공동체에 대한 의무감은 생명 이상. 그래서 오명처럼 치욕스러운 게 없음. 그러니 역대 천황 이름과 동일하게 자식 이름 지었다가 전가족 자살한 사람들 꽤 많음. 이래서 쉬운 건 입버릇처럼 죄송죄송...송구송구...깍듯깍듯인데. 오명 관련한 건 한치의 물러섬도 없고 사죄는 죽어도 싫음. 침략 전쟁, 식민지 지배, 아시아 피해, 종군 위안부 운영, 야스쿠니 참배... 잘못 불인정도 다 그와 관련. 그러니 오키나와 미군4스타는 무릎꿇려 사죄받고, 자기들은 바깥에 목 빳빳이. 오히려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 불러다가 무릎끓리는 건 실패했으나, 절반의 성공. 즉 자기들은 양심 없는데 밖에게는 양심 있어라! 자기들은 양심의 가책과 무관한데, 당신들은 양심의 가책이 있어야 한다 주의. 이와 같은 구속력에서 나 혼자만 착한 척하느라고 응애응애 삐악삐악 꼬끼요? 매국노이자 역적이 따로 없음. 그 깔끔한 배려심, 종이 한장 차이로 복수심과 연결됨. 그래서 아랍계가 한손에는 코란을 한손에는... 그것처럼. 한손에는 국화를 한손에는 칼을! 물론 복수가 불가능하다 싶을 땐 철저한 복종. 머리 꼭대기 못 올라갈 거라는 수읽기에 따라 빠짝 엎드림. 둘 중 1개 밖에 없음. 그래서 OX. 더글라스 맥아더가 44만여 통의 감사 편지와 선물만 받았을까? 민초로부터 받았던 게 숫자 세다 통계 집산 포기한 거만 그것일 뿐이고. 全천황도 살려줬겠다 자존심 배려해줬겠다.. 용병 숭배현상은 그냥 사회적 신드롬. 지고는 못 살지만 발톱과 치아를 드러낼 상대가 아니다 그러면 숭배. 동전의 양면 밖에 없는 이치.
    그래서 교양인들이 아는 사극에 나오는 배역들 가령 간신배, 책사... 의미조차 전혀 다름. 사안에 따라 여왕벌 빼고 나머지도 도덕적 책임감은 면책. 여왕벌조차 애첩을 부자간 공유. 나중 오키나와는 버려. 실제 쳐다보지도 않았음. 무슨 혐오스러운 곤충을 보듯 쳐다보지도 않음. 실제 일본인 사고체계는 신기하게도 개개인 자신을 벌레라고 인식하는 이중적 사고방식 기반. 실제로 (호주..캐나다 사진에 나오듯) 나머지 다 돌면서 영국여왕처럼 돌면서 딱 1개 지방, 오키나와는 사람 취급 안했음. 본토인조차도 겉으로 말은 안해도 오키나와? 무슨 냄새나는 쓰레기인 듯... 아는 사람만 앎. 어쨌든 이런 야생동물 본성은 유리할 때 불리할 때 제각각. 어쩔 땐 면책이요 어쩔 땐 면피. 오히려 그게 의무요 최고의 명예.
    속칭 포르노업계, 그래서 그 바닥에서 유명해지면 그건 도덕 면책력 논리에 따라 슈퍼스타와 다를 게 없음. 일본인 평균은 자기 집 공개와 노출을 극혐하나, 반대로 변태성 욕망은 엑셀 파일 기록만 봐도 얼마나 많나. 고로 일반인일 땐 관습의 노예로 살다가... 그 업계에서 대우받는다? 돈 싫다는 사람 없음. 그래서 아마조네스는 옆동네 가서 사냥하고 오는 것임. 그건 알려져도 저 업자들 상식처럼 나쁜 게 아니니까. 친구들끼리도 헤픈년이네 어쩌네... 비밀이 기본이고 참견도 금지. 그러니 그 포르노 업계─연예계─오락산업─야쿠자... 다 얽혀 있음. 심지어 정치계까지. 고이즈미 장인어른이 누구시다? 시작은 배우지망생으로 시작했을지언정. 다 나중 포르노 업계로 상당수 수렴되는 건 그냥 정규 코스. 속성 방법도 많고 별의별... 통과. 물론 이와 같은 구속력 굴레가 싫으면 조용히 개인 정체성을 내려놓으면 됨. 그래서 동그라미(○) 바깥이 아니라 일본 내에서 숨어서 사는 사람들 부지기수. 살아서도 구속력 조건에 옴짝달싹 못하고, 죽어서도 야스쿠니 신사에 묻히고 싶고! 원시부족처럼 목에 링... 잎에 이상한... 그 괴상망측한 사진들. 그와 반대로 딱 사고방식이 그럼. 
    그리고 도덕 면책 논리라고 하니까 말이 길어 불편한데. 그냥 한마디로 관습! 말 만들어내기로는 (현지 학자 말마따나) 몰도덕. 당연히 그건 동그라미(○) 안쪽에서 보기에 그런 것일 뿐이고. 동그라미(○) 바깥에서 봤을 때는 부도덕. 엄밀히 따지고자시고 할 게 없음. 그러니 사극 대 멜로드라마인 것임. 괜히 피터 드러커가 어떤 사안을 누누이 강조했을까? 초중학교에서 성적 앞선 친구가 아파서 못오고...그래서 내 순차 올라가고... 드러내놓고 춤춰야 하고 실제로 본인이 좋아하고 옆에서 축복하는 문화. 세계 평균은 그걸 속으로는 꼬셔도 드러내놓고 그러지는 않음. 왜냐하면 그건 원죄, 샤덴프로이드(Schadenfreude), 가학적 쾌감, 부도덕, 파렴치...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 그런데 원시부족은 다르다는 거. 때문에 문화 자체가 SM이요 관습부터 모든 게 SM. 삼류대학교가 입학생 모집하는 방법 중에 드물게 부결 카드를 남발하는 걸 들 수 있는데. 그렇게 합격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당분간(필자는 반올림 20년? 평균 최소 얼마 이상 입단속) 언급하지 않음. 그런데 유행따라 그게 뭐 어째서...는 세대별 차이로 볼 수도 있다만. 원죄와 부도덕을 대놓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문화는 원시부족 말고는 없다는 거. 그러니까 극우 유치원이 가능한 것임. 따라서 뭘로 봐도 국토 전체와 모든 게 사이비 종교. 누구나 사이비 종교인. 문화재에서도 불리한 거 싹 다 감춰, 해외 강탈 문화재도 중요한 건 비공개 기본이자 어쩌다 한시적으로만 공개하고, 교육부터 사회 전분야가 극우 중의 극우. 그러니 그나마 중도와 진보를 자처하는 언론사인 어디더라. 주필과 기자들 사고체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노력하시기는 한다마는 그만하자. 그만해.

   [구속력 2]
    아울러 더없이 흥미로운 점은 너무도 많다. 방송이든 사회생활이든 일상적인 만인의 입버릇. 가령 머머..이지요~?, 머머..이지요~?...! 세계 평균들 언어로 보면 사회, 세상, 세간 등으로 번역-통역할 수 있는데. 그와 절대로 합치할 수 없는 현지 낱말 せけん [世間]. 그 구속력의 무서움에서 자유로운 일본인은 시관과 무관하게 단 1명도 없다는 점. 왜냐하면 입버릇에서 말하는 세상의 구속력은 말 그대로 시간과도 무관하기 때문. 과거-현재는 물론 가깝든 멀든 미래에 태어날 사람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먼 과거인 또 언젠가 관계를 맺을지도 모를 누군가, 그리고 먼 미래에 영향을 주고 받을 미래세대까지.  그럼 거기서 끝이냐? 당연히 귀신들까지 동그라미(○)라는 스모 경기장에서 한편인 것. 가까운 귀신은 물론 이상한 귀신들 하며 최소 800만 귀신과 함께 하고 그 귀신 숫자도 무한대. 그런데 개개인이 그 구속력에서 어떻게 도망가나? 불가능. 심지어 그 구속력을 뜻하는 말버릇 세상은...세상이...전원 은폐요 불문율이며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약속. 일본에서는 (세계 평균에 해당하듯)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절대로 살 수 없다. 
    그와 더불어 근래 어느 칼럼에서 말하기로, 원본(오리지널)과 복사본(카피판)의 구분이 없는 문화라고 했는데. 저명한 일본학자, 권위적인 일본학 박사님께서 얘기하시기로. 20년마다 주기적으로 신전을 허물고 새로 짓는 이세신궁의 식년천궁을 건축, 역사, 당시 과학 관련하여 그렇다 라고 살짝 언급했는데. 즉 20년마다 주기적으로 신전을 허물고 새로 짓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옛날에 건축기법이 발달했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가정 하에 그 사항을 언급했는데. 이래서 그 어느 일본학자들도 진짜 이치에 접근하는 건 거의 초현실에 가깝도록 어렵다는 거다. 괜히 일본인들이 우리 일본은... 우리 일본에서는... 당신들을 우리를 죽어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 괜히 치앙마이 카렌족 목에 링을 감아 기린처럼 살고 있을 리는 없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의 기괴한 성문화... 알면 까무러친다. 에티오피아의 무르시족을 비롯해 괴상망측한 사진들. 아니 어떻게......! 일본 문화는 그와 같은 외모 대신에 사고체계를 1만년 개조했다는 점. 바로, 그래서 원본(오리지널)과 복사본(카피판)의 구분이 별 의미없다는 것이다. 물론 문명 기준에 해당하는 사항들이야 당연히 멜로드라마 표준을 따른다. 허나 고유한 전통, 풍습, 관례에서는 시관과 무관하도록 영원히 변할 수 없는 게 이 부분. 성스러운 이세신궁을 20년마다 주기적으로 뿌수고 새로 짓고... 오히려 나중 지은 게 더 높은 가치. 일본 초대 천황 역시나 신화가 아니라 사실, 역사, (서구사회 기준으로) 유일신 즉 모든 신들 가운데 최고봉. 그래서 現천황은 Ctrl+C, Ctrl+V 하여 동급이 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바보도 아니고 뭐 한다고 전국민이 전쟁광처럼 열광했을까? 죽어서 야스쿠니 신사에 자리를 배당받는 건 영광이니까. 따라서 영화 MAD MAX에서 보듯 그 야만적인 구속력에서 일본인은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만 알면 된다. 언제까지? 끝없이. 그럼 그분들께서 결코 꺼내놓지 않는 속마음은 어떨까? 여기까지만. 적어도 원시부족 문화는 바뀔 수 없다. 언젠가 전세계가 원시부족화될 날이 있을지 아닐지. 만약 일본 국토 절반이 수장된다면 지구는 살겠으나, 만약 그 예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지구는 멸망해도 좋다. 반드시 그래야 하니까.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 들짐승과 날짐승은 함께 사는 거 아니란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전국에 신사가 몇 개다? 무려... 심지어 가정집에는! 뿐만 아니라 그 개수에만 해도 비밀공간에 과연 뭐가 있을까. 또 극우파..매파..사극파...가 모시는 초소형 예배당은 절대로 공개할 수 없는 이유. 기왕 비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슬쩍 꺼내는 얘기지만, 또 실상 우리끼리 얘기니까 솔직할 수 밖에 없어 하는 말이지만. 무엇 때문에? 왜냐하면 동그라미(○) 바깥 정기(精氣) 말살용 그 무엇이 결코 드물지 않기 때문. (엘리베이터 타면 올라갈 때 우와 건물이 내려간다... 신호대기 정차해 있을 때 옆차가 살짝 앞으로 가면 내가 뒤로가는 느낌? 친구 단점 칭찬하고 내 장점 비하하고...비교본능은 단지 참는 것. 그런데 우리만 잘살자... 그 대신 너네만 망해라... 똑같은 살쾡이 논리) 하물며 샤머니즘(토속신앙)은 거기서 끝이냐, 전국민도 살아있는 신들이요, 누구나 미래 세대&만신&모든 신&과거 신들과 구속되어 있고,,,무슨 생활용품과 잡초와 막대기에도 죄다 신들과 연결. 그 가운데 최고 밀실은 궁내청. 궁내청장 권력이 그래서 총리 위임. 과연 동그라미(○) 바깥 정기(精氣) 말살용 그 무엇이 있을지, 적을지, 흔할지... 저 하늘과 내기를 해보시라. 만약 저 하늘이 있다면 그 사고체계를 훤히 꿰뚫은 걸로도 모자라, 각본에 따라 또 쪽대본대로 게임이 돌아가도록 조종한다면 그걸 모를지. 딴 분들은 몰라도 적어도 필자는 전재산을 걸 수 있다는 점. 어디 전재산만? 목숨 받고 지구 멸망에 걸겠음. 그게 없다면 지구는 존재할 가치가 없기 때문. 그런데 겉으로는 친절친절...민폐민폐...부끌부끌...수줍수줍...우리가 진짜 피해자다~! 얼굴 두꺼운 것도 자랑이다. 동그라미(○) 바깥에서 필자가 쓰는 칼럼 내용들 대강이나마 알았던 분들 거수해보시겠습니까? (손차양) 없네. 없어. 있을 수가 없거든. 왜냐면 차마 창피해서 손을 못드실 테니까. 아, 귀 따가워.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그럼 최소한 1/3 정도는 눈치채고 있었다? (손차양) 일부러 안 드는 거야 정말 수치스러워서 못 드는 거야. 아니 왜!
    아니... 아니 어떻게...?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보시라고 글쎄. 본인들 야만성, 호전성, 철면피, 파렴치, 몰염치, 무자비, 야성미...는 생각하지 않고. 악녀한테(만) 뭐든지 다 맞춰주기만 하래. (절레절레) 인류문화유산 이러쿵저러쿵... 무려 46억년이 걸렸는데...? 그래 봐야 지구는 포기하는 게 옳다. 게다가 그 46년은 단지 지구인 개념에서 봤을 때 장구한 세월일 뿐이고. 지구 같은 문명을 동급이든 더 아름답든 어쩌든. 만들어지는 거 그냥 시간문제인데? 인디언들과 터놓고 얘기하려고 했을 때 결과가 어땠을까. 아마존 원시부족들한테 교양을 가르치고 싶다? 지구를 포기하고 지구 밖으로 떠나는 게 좋다. 그게 천번만번 옳다. 물론 가능하면 우주여행 떠나고, 불가능하면 이제부터 고민해봐야 할 문제. 원시부족 사고방식이라면 이런 지구 떼써서 가지고 싶어하는 게 무슨 일인가, 일도 아니다. 그럼 누군가를 사람 만들 생각 좋게 포기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줄여가야만 한다. 왜냐하면 맹수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북극곰을 살립시다? 어떻게 살릴 건데. 낙관적으로 어느 정도 선방은 할 수 있을지언정 언제적으로 되돌리는 건 못한다. 안된다. 절대로 불가능. 허나 북극곰은 멋지기라도 하지. 포악한 원시부족을 상대로? 무감정으로 어른이 되어, 야만인 전통에 따르고, 무한한 시간과 무수한 귀신들한테 둘러쌓인 구속력에 묶여있는데. 남자 대 남자로 얘기가 될까? 안된다고 대체 몇 번을 말하게 만드시나들. 





    8

   [맹수 본능]
    강약약강은 이 세상 최고의 선이자 질서이므로, 야금야금 기어오르는 건 절대로 나쁜 게 아닌 이치. 위에서 아래를 물렁물렁하게 다루면 야금야금 기어오르는 상례는, 문명의 역사인 전쟁사와 근본이 다른 원리. 즉 인간의 사고체계와 살짝 다르게 문명인 시각으로 이해하려면 죽어도 이해를 못하게 됨. 문명인이 교양과 상식을 바탕으로 왜 그럴까... 생각하며 추정하다가는 나가떨어지기 밖에 더 하나. 그런 의미에서 떠오르는 말은 뭐다? 도둑놈은 도둑놈으로 잡는다! 그러므로 철저히 야만적인 사고체계를 바탕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쉽다. 이처럼 말이다. 
    가령, 서기 1000년 이전에 동맹끼리 돕거나, 자국 내에서 세력 다툼은 논외로 치고. 1000년 이후만 봤을 때! 문화를 비롯해 문자부터 거의 모든 기초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는데. 중요한 점은 일본사를 통틀어 중국과의 종속관계를 인정했던 역사는 (학계에서 범주 여기부터 저기까지 나뉘겠으나 평균 따지면) 불과 단 몇 번 있을까 말까. 그마저 황실가가 아니라 무사 집권기. 바로 이 부분이 비일본과 종이 1장 두께 차이라는 점이 분명해짐. 일본이 대만을 식민지로 통치했을 때, 대만의 협조와 충성에 탄복했듯이. 그와 똑같이 일본은 미국의 1945년 이후 통치에 대만과 똑같이! 그럼 미국이 나중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다? 솜방망이가 무섭지 않게 되면 얼마든지 기어올라도 무탈하므로, 뒤통수 보이기도 전에... 통과. 그 때문에 여자는 환승이별을 한다, 할 수 있다, 해도 된다, 해야만 한다, 절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이치. 그게 뭐가 나쁜가, 적반하장이 그래서 자연스럽다는 거다. 고로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하나도 빠짐없이 아름다운 속셈, 영리한 야욕, 치밀한 본심은 여실히 증명된다. 이처럼 말이다. 

  • 1902년 ~ 1922년: 영국과 동맹
  • 1936년 ~ 1945년: 독일과 우방 
  • 1952년 ~ 현재   : 미국의 맹방

    필자가 냉철히 판단하기에 대부분 일본인 생각은, 군국주의를 절대로 나쁘게 인식하지 않는다. 반성과 평화? 왜 반성을 해야 하는데! 전쟁 역시나 평화를 담보로 우리가 너네를 지켜주기 위한 것일 뿐. 그런데 어떻게 전쟁 범죄를 죄악시할 수 있나. 삐악삐악 세계평화 논하는 거는 단지 착한 척일 뿐이고. 언론의 조명발과 출판계에서 점잖은 얘기하는 거는 대부분 입바른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 예외는 뭘까? 극우의 목소리들에 관한 예시는 한도 끝도 없다는 점이 참으로 무서운 증거임. 과거에 한자를 들여오고 더 들여올 거 없으니 중국을 쳤는데. 1914년 ~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일본은 연합국의 일원으로 독일 측을 공격했으나, 또 일본의 군국주의 열기와 더불어 독일이 나중 급부상하니까, 곧장 독일과 동맹. 이어서 미국 하와이 진주만 기습을 필두로 제2차 세계대전을 뜨겁게 달궜는데, 패전으로 축제가 폐막하니까 핑계는 아름답도록 화려한 걸로도 모자라. 일본 역사를 통틀어 극우가 사회 전분야를 지배하지 않았던 기간은 필자가 알기로는 적어도 근대사에는 일절 없다. 현재까지 그렇고 미래는 굳이 짐작, 예상, 추론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처럼 이 방대한 자료로 일본론은 이렇게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는 듯 하다. 
    첫째, 감정은 1도 없이 오직 계산기만 두드려야 한다. 그게 옳다. (물론 겉으로는 교양스럽게)
    둘째, 선악은 1도 중요하지 않으니 결과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 쯤이야. (다큐멘터리 이치)

   [구습이 새관습으로 바뀌는 원리]
    대다수는 구식 관례 철저히 잘 따름 계파 갈림 / 사연 축적 / 줄거리 꽉 참 시끄러워짐...부글부글...에너지 응축...계속 주동자 발생 세력 확장 대부분 눈치만 보다가 슬슬...... 야금야금...... 아래에서 위로의 혁명, 예를 들어 메이지 유신 성공 관례 & 신분제가 통채로 바뀜 그런데 진짜 재밌는 점. 구습이 새로운 관례로 대체하면(대체되면) 누구나, 거의 모두 주동자(리더)가 책임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거 결과적으로 가해자는 없어지게 됨 고로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이 진짜 피해자임 이러니까 구습이 새로운 인습으로 바뀌면 모든 건 말짱황이되므로, 그래서 전언론사와 사회 전분야가 (구)관습만 절대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다. 가령 아사히 VS 반아사히, 한류 VS 혐한! 그러니까 주도권 쟁탈전 치열하게 또 흔하게 됨. 개 밥그릇 싸움처럼 (딴 건 다 양보-미덕-민폐-배려-민도-신도-예절...이더라도). 아무리 그럴지라도 구습이냐 새로운 관습이냐, 신구(新舊)대결은 거의 전쟁과 흡사하게 되는 것. 딴 건 다 참아도 그것만큼은 죽어도 못 참지! 
    앞서 구습이 새관습으로 바뀌는 원리에서, 관례가 바뀌면 실패랄지 또는 성공해도 피해 막심할 때 원칙적으로 주동자에게 책임을 지운다. 이건 여자세계 원리와 놀랍도록 닮았다. 거의 판박이! 즉 여자들이 평소에는 중간만 가고...눈치보고..., 그러다 확실하다 싶으면 딱~ 잔말 말고 따라와~ 조용히 하고 듣기나 해~ 선동과 웅변. 그러다 판세가 불리하다 장차 불이익 걱정된다... 그럼 뒤로 쓱 빠지기. 내가 언제 잔말말고 따라와 그랬냐는 거지. 그와 똑같음. 
    왜 그럴까? 관습만 바꼈다 뿐 사람들(구성원들)이 바뀐 건 아니니까. 균일성, 집단주의, 스모 원리에 따라 주동자─리더─선동가에게 책임을 묻는 건 모두의 책임이 되니까. 이 부분에서 정확성, 치밀함을 좋아하는 기질은 <애매모호>로 딱 바뀜. 대번에 정확성이자 일관성 포기. 만약 서구문화처럼 모두의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천황이든 누구든 그 누구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게 됨. 그래서 상징적으로 군주를 못 박아두고, 총리를 비롯해 교체카드 남발이요 실언도 비일비재. 따라서 그렇게만 돌아가고 굴러간다면 태평양 야만인 관습은 뒤에서 상왕 노릇! 
    본 주제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신구(新舊)대결은 일본에서 가히 전쟁처럼 치열한데. 현지에서 왜 그처럼 민도...민도...민폐...민폐...그럴까? 앞서 논한 강박관념들과 더불어 칼럼 길어지는 이유 역시 왜 그러까? 무릇 문명사에서 구습이 신식 인습으로 변하는 과정이 그렇듯, 일본에서도 문명세계와 모든 게 다르지는 않은 법. 그러므로 정확성, 규율, 충성심, 복종, 깍듯한 예절...다 좋은데도 불구하고 수없이 민도..민도...민폐..민폐...를 반복하는 것이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메이지 유신 때문에 최상류층 사무라이가 평민으로 전락하니까. 만약 신구(新舊)대결을 물렁하게 바라만 봤다가는 전통은 뒷선으로 물러나니까. 인습이라는 게 그렇다. 하나둘 지켜지지 않다가 보니까 어느 날 관습이 바껴있네? 그래서 일본에서도 모두가 지키지 않는 규율은, 어기는 게 전통이라는 점. 아무리 봐도 외부인은 모를 것이다. 당최 이해가 되지 않거든. (절레절레) 사극에서처럼 일사분란했다가 또 언제 보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나를 따르라~ 옆에를 봤더니 아무도 없어. 모두 다 원성이 들끓고 다들 난리라서, 어느 날 날잡아 내가 총대메고 팀장한테 따졌더니 글쎄...... 그렇게 됨. 착한 여자, 평범한 여자, 보편적인 여자마음, 일반적인 여성 심리. 그게 아니라 살쾡이 본성, 여자말 번역기. 그걸 모르면 그냥 근처에도 가면 안되는 게 바로, 원시부족 문화라는 것. 아무리 강조,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음. 





    9

   [미국만화 VS 일본만화]
    미국만화(만화영화): 선악 개념 분명. 소제 다양. 선악 배역과 편과 적 확실. 첩자, 중간자, 교훈 등도 뚜렷. 
    일본만화(만화영화): 선악개념 불분명. 규모와 틀도 전체를 조망하는 건 드묾. 다룰 수 있는 주제와 범위도 정치 관념이랄지, 선악개념 같은 부분에 대해서라면 턱없이 협소함. 물론 장르와 내용 등은 다양하나, 앞서 말했듯 선악개념, 정치사회...관련 부분은 모호하기 이를 데 없다. 즉 유리한 부분은 똑부러지게, 명쾌히, 속시원하게. 그러나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모호... 아예 다루지를 않거나...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는 게 흔함. 문학도 구시대 문학은 태반이 그럼. 머머일지도 모른다... 아웃사이더들을 주인공 삼던가 관찰하던가... 아니면 탐정이 활약하고 막 베베꼬고. 영화로 있으면 보고 아니면 원류 복사판이 태반임. 그런데 몇몇 작품들에서는 왜 모순을 주로 다룰까? 선은 선이 아닐 수도 있다... 악은 악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째서? 스모 원 내부(일본)은 원 바깥으로 악으로 설정하지 않는 대신에, 원 내부 모순만 다루는 게 내부 정서와 일치하므로. 뿐더러 원 안쪽이 바깥쪽을 침공하는 것도 그게 대의를 위해서라면 죄가 아니다는 간접 면죄부 주제가 흔함. 그래서 피해자 인식, 관습, 문화는 내부 명분 설득력 & 동조력을 얻음.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만 그러니까 필자는 일본 만화를 안 본다. 옛날에 친구들이 주변에서 흔하디흔하게 일본만화 볼 때도... 손에 들어보면 통 무슨 얘긴지도 모르겠고 재미 하나도 없고. 일본소설도 똑같음. 괴팍, 괴상, 기괴...밑도 끝도 없이 유럽소설과 비슷하다가 민속성과 토속신앙으로 이어지고. 미래파 (Futurism) 미술사조와 비슷하네... 프로코피에프를 연상시키네. 그건 모르겠다만 언제 세대는 지겹도록 프란츠 카프카 따라하기, 인터넷 없던 시절 무슨 문학 수업처럼 장르 애매 줄거리 없음. 인터넷 세대가 배경지식이랄지 영화보기 같은 선험경험 없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어떻게 감상하나. 괜히 황금귀 고전음악광들이 연주자와 지휘자, 관현악단에 대해 할 말이 많고 어쩐 게 아닌 이치와 같음. 아직도 에거사 크리스티를... 인디어과 아마존과 에스키모한테도 노벨상 숱하게 남발했는데 요즘은 왜 안하지? 미국 TV 불문율 된지도 옛날인데 왜 흑인이 무조건 고정비율 주인공 맡는 것처럼 여기저기 또 챙겨주지 않는데. 근래 100년 참 괴상한 일들 부지기수였던 게 혹시... 통과. 어쨌든 계몽조 일본만화에서 안쪽을 위한 합리화 말고 선악 분명, 객관성 명징, 숲과 나무(안과 밖)을 모두 조망하는 그런 만화영화 많나? 잘은 몰라도 거의 다 안쪽 합리화들 뿐. 그래서 결국 전쟁도 합리화. 그러니 무반성이 당연하지. 
    한마디로 요약을 해보자. 가령, 영원의 소년 / 구원의 소녀 / 성숙의 정지 / 영원한 미성숙 / 사회 부적응 /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다면서 막연하게 물타기 / 그러니 "너는 너 나는 나" 확실한 건 거의 없음 / 괜히 모호하고 흐릿하고 밑도 끝도 없이 베베꼬고 / 아니면 뭔 내용이 없어 내용이 / 아니면 죄다 무속신앙, 소녀감성. 결국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흐지부지 / 이래도 흥 저래도 흥 / 양자택일 없이 양다리 / 객관성 빼고 무조건 양다리 / 모험이면 모험, 판타지면 판타지. 딱 그러면 좋은데. 딱 깔금하면 나은데. 괜히 귀신, 잡신 넣고 물타기 하고 토속신앙 포장하고 베베꼬고 /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피해자 코스프레 / 남성적 기질 일절 없도록 소년형 사회 / 주제와 액자 규모부터 극우와 별로 다를 게 없음 / 아니면 괴상망측 정신병적 소제 / 일본처럼 포르노 애니메이션이 발달한 나라? 전세계에 전혀 없음 / (전형적인 영화 장르에서 벗어나) 충격...엽기... 물론 현실조차 충격과 엽기가 일상 / 가면으로 숨기 / (로봇 내부에 탑승하여 조정하는 주제들...) 자궁 회피 / 현실 도피 / 순응적인 아톰 / (천황을 상징하는 아톰 아버지가 무책임이자 오키나와와 자존심, 존엄성, 많은 것들을 쓰레기처럼 버렸듯이) 아톰을 버렸는데 아톰은 착한 척 로보트니까 가면을 벗을 수도 없고, 벗지도 않고, 벗어서도 안된다는 교훈 / 토속신앙 기반 잡신들 능력 소제 / 물귀신 작전처럼 누가 착한 사람인지 누가 악역인지 불투명. 반투명. 이도 저도 아님. 그래서 가해자가 피해자로 뒤바뀜 / 설정 서사도 별로 설명하지 않음 / 불리한 건 다 빼먹음 / 세상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그건 지대한 관심이 있는데. 타인이 나를 인정해주는지 여부에 대해 정신병적으로 예민하며 목숨처럼 집착하는데. 정작 자신은 자기 과거 인생을 부정, 일본은 자국 역사에서 불리한 건 싹 다 숨겨. 그래서 동그라미(○) 바깥한테 오직 칭찬만 받겠다, 너넨 박수부대 배역만 맡아라, 고로 천황만 섬겨라 주의. 내가 즉 동그라미(○) 바깥을 인정하는 건 극혐하는데 겉으로는 칭찬 칭찬 칭찬 겸손 겸손 겸손...! 만화든 문화든 모든 게 가시내 심리.
    늘상 미온적. 만사 의심. 평소 방어적. 뜨뜻미지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VS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 없듯 직간접화법도 때와 장소에 알맞게 사용할 줄 아는데. SF소설처럼 간접화법 밖에 없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마저 안됨. 왜? 좋아도 결국 싫증날 게 뻔하니까. 문화가 여성적이니까 변심은 예술. 내가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차이면? 그래서 웬만해서 좋다고도 안함.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가...똥차와 비교되는 명차들 얼쩡얼쩡...속 뒤집어지는데? 그러니 책임회피를 위해서 절대로 먼저 머머하자~ 라고 하지 않음. 뭐든지 유도, 유인, 유혹! 날씨가 덥지 않니...계속~ 계속~ 아 진짜 짜증나게, 그냥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그래! 어? 다 먹고 나서 별로라고 할까 봐, 그마저 먼저 제의 안함. 쌍방 합의로 좋아했다가 나중 버림받으면? 그래서 늘상 나 사랑해 라고 물어보기만 함. 어차피 내 마음에 쏙 들어서 간택한 사랑도 아님. 주변을 둘러보면 파랑새 천지인데? TV만 틀어도 팔색조 흔함. 그럼 인터넷은? 여자가 잔말 말고 따라와 그럴 땐 다 좋아서 또 유리해서. 그런데 여자가 뒤로 슬슬 빼면서 남자한테 먼저 먹어보래, 먼저 수색하래. 그래서 괜찮으면 그때사. 뭐든지 애매하게 모호하게... 확실하다 싶으면 치밀한 정확함 무서운 꼼꼼함. 응? 그러니 베팅을 어떻게 하나... 관찰...염탐...통계...100% 보장 없으면 발뺌. 물론 그 가운데 오차도 있음. 대표적으로 통쾌한 진주만 기습. 다시 말하지만 일본 문화의 심리적 기제. 한치의 오점 없이 분석할 수 있다. 
    첫째, 감정없도록 성장 (가정교육/관습/전통/신도/민도......)
    둘째, 감정없도록 예절
    셋째, 감정 배제 사회
    넷째...... 
    한마디로 무감정! 근데 사람이 로토트도 아닌데 어떻게 감정이 없나. 그래서 뭐든지 불리한 건 감추고 절대로 속마음, 속마음 속의 속마음...감정 표출 금지. 전부 다 가식. 따라서 겉으로는 웃어도 속은 뒤집어지거든? 미쳐버리는 거지! 무감정만을 강요하는 사회, 곧 사람 대 사람이 공감을 못해. 스스로 옳음 그름, 같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를 구분하는 능력이 도퇴됨. 어려서부터 듣고, 읽고, 봤던 정량만을 근거로. 즉 내가 주체적으로 옳다 그르다, 같다 틀리다, 좋다 나쁘다..를 구분 못하고 로봇처럼 살아짐. 자동사, 타동사...다 그 원리. 다른 말로는 세뇌. 앞서 말한 
    (A) 내가 성장하며 살면서 스스로 생각. 스스로 느낌 점.
    (B) 밖으로부터의 교육. 보고 듣고 알게 된 배경지식.
    A + B = 올바른 가치 판단이 가능. 세속적 표현으로 뭘 좀 안다랄지 상식적이라는 둥. 그런데 A는 최소화요 B만 극대화? 그러므로 올바른 가치 판단은 불능이 됨. 그러니까 더글라스 맥아더가 (일본 전국민은) 12살이라 그랬지. 하물며 착한 12살도 아니야, 어? 착한 척만 하지 실제 착하지는 않거든. 오히려 관습의 알맹이가 못됐으니까. 무슨 불리한 거 싹 다 빼고 나머지만 가르쳐. 인정 불인정 문제가 아닌 사안들도, 싹 다 주입식 교육. 그럼 그렇게 성장하여 어른이 되면? 말 다 했음. 심지어 한두 명만? 그래서 불꽃놀이 할 필요가 없다는 뜻. 정말 그래서일까? 지구 상에 사이비 종교들의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일본. 주제가 만화영화다만. 그러니 만화영화에서도 사이비 종교론은 툭 튀어나옴. 정토진종 창시자 신란의 "악인정기설". 악인정기설의 요점은? "악인이야말로 구제받는다"
    → 겉으로는 로봇처럼 질서...노민폐...관중이 청소후 먼지까지 닦아내고 퇴장...스모선수처럼 승자가 잘난 체하지 않기...공연문화와 극장예절에서 오직 기립박수와 중간박수 밖에 없는 공산주의...→ 그런데 속으로는 "우리가 만약 이겼으면" → 그래서 알맹이는 패전을 불인정 → 전쟁도 먼저 시작하라고 부추겼기 때문 → 종전도 세계평화를 위해 하는 수 없이 뭔 생색내는 거도 아니고, 큰 아량 베푸는 듯이 → 그냥 모든 건~ 남 탓 → 그러니까 불쾌한 역사도 불인정 → 사회지도층 불문율로 감추고 덮고 왜곡하고 → 뭘로 봐도 악순환 → 그와 정확히 일치하는 태풍/화산폭발/지진/해일/엽기 사건들 → 우리가 다 못 먹을 바에야 판 엎자 심보 → 못 먹는 잔칫상에 재 뿌리기 → 한도 끝도 없음! 일본론이 아니라 악녀 예찬문화인가? 가면 벗기면 모든 것이 암컷 싸움닭 (절레절레)

   [무책임 / 몰도덕]
    구舊→신新. 그게 인습이든 체제든 관례든 문화든... 그 무엇이든 옛것이 새것(new)으로 대체됐을 때. 
    대체 왜 누구든지, 모두 다 주동자(리더)가 책임지는 걸 원치 않을까? 
    A) 연대책임 부담감... 그걸 생각하면... 절대 안됨!
    B) 비윤리의 댓가...    그걸 감안하면... 절대 안됨!
    C) 책임소제 공방전... 누구도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대사로 치면 그냥 덮자!)
    D) 게임/축제/혁명은 끝났으므로 좋게좋게 포장을 선호하기 때문
    E) 이미 판 새로 짰는데(갈아엎었는데) 잘잘못을 가린데라... 새 제도 안정에 방해되니까
    F) 예(禮)가 아니니까. 대다수가 속으로 원하나 행동 안할 때, 악조건에서 나서준 의인에 대한 의리
    G)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은 없으니까. 시끄러워져 봐야 좋을 거 1도 없으니까. 
    H) ......





    12

   [결론]
    과거사를 사과하네 마네... 하면 어떻게 해야 한다... 이미 했지 않냐.. 그러면 1년 1/4분기부터 4/4분기까지 천황,총리,장관,자민당 총수...그렇게 1년에 4번씩 딱 100년 연속하면 만족하겠나? 그럴 리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는 거 누가 모른가. 일본 기독교 단체처럼 연례행사로 사죄하러 오는 일. 全일본인은 속으로 짜증낸다. 겉으로 말은 안해도 신경질나지. 그래서 일본은 한국 싫어한다. 툭하면 과거사 꺼내고 불미스러운 전쟁성노예 얘기하니까 꼴도 보기 싫어야 정상이다. 허나 교양인인 척 안 할 수 있나? 그러므로 제발 부탁이니 신경꺼달라는 둥, 이사갈 수도 없고 괴롭다는 둥, 우리도 옆동네가 잘살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파이가 커지기 때문이죠 라고 착한 척하는데. 그거 다 진심 아니다. 그냥 우리 일본이 잘살아서 배아픈가 보다가 본심이지. 그러니까 야금야금이 진짜지. 하여 그분들은 잉글랜드 全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처럼 말해야 진짜다. 그분께서 뭐랬나 "우리를 부러워하지 말라." 제발 부탁이니 배아파하지 말아달라, 신경꺼달라, 관심 갖지 말라... 그런데 이상한 건 그거다. 말하자면 관음증은 일본 TV를 지배, 남 얘기도 언론을 장악, 혐한이 산업화된 예는 지구촌 그 어디를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래서 여우와 두루미 우화처럼 사고방식이 다르고, 정서도 같지 않으며, 문화도 상이하니까 만년 평행선. 이건 뭘 뜻하냐? 그럼 상식과 배경지식을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건 인정, 그러나 유리한 거 불리한 거 따로따로 선택적 고무줄은 불인정. 때문에 사과 그런 거 싹 다 필요없다. 그럼 뭐가 진짜로 중요하냐?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의미 없느니 만큼, 따라서 다음 4가지만 충족되면 된다. 그러기만 하면 된다.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의무에 해당하니까. 싫으면 야만인일 뿐.
    첫째, 과거사를 제대로 교육
    둘째, 전쟁범죄자 찬양 금지
    셋째, 망언 금지  
    넷째, 천황이 나서서 사죄
    그럼 과거사 사죄니 사과니 그런 거 얼마든지 떠올리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 그런데 그런가? 넷 다 금기라... 상상도 못하지 않나. 그러면서 도덕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유리한 부분에 대해서만 다르겠지. 그러면서 상식을 바라보는 입장이 같지 않다? 그래서 극우가 일본 전체를 쥐락펴락하지 않나. 그리고 전쟁범죄자를 추모하는 일은? 현지인이 문화와 관습과 전통을 어떻게 부인하나. 절대로 못한다. 해서도 안된다. 그러면서 꼬투리 잡아서 불매운동 왜 하냐는 둥 뭐래는 둥. 핑계만 예술! 안 그런가? 정말로 최고로 중요한 건 저 4가지인데, 정작 당연히 지키고 따르며 진심이어야 할 본분은 외면한 체. 겉만 교양과 멜로드라마요, 속은 야만과 대하드라마에다 태평양 원주민 인습. 그러면서 무슨 사과 타령.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 가식. 반성이니 세계평화니 싹 다 거짓말. 진심을 아직도 모를까! 스모처럼 원 바깥은, 만약 원 바깥이 약자였을 때, 얼마든지 인간 대우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화. 부정할 텐가? 부인하고 싶어도 사실이 그렇지 않나. 외면해도 풍토과 전통과 사고체계가 증명하지 않나. 정말 지켜야 할 4가지는 모른 체하면서, 그렇다고 문사처럼 지적일 수 있나? 무사처럼 단호히 할복을 할 수도 없고. 속좁은 여자처럼 고고히 상대하지 않겠다(相手にせす)를 어떻게 지키나. 따라서 혐한 산업은 방송-출판-언론...부글부글 끓을 수 밖에. 피라미드 위든 아래든 서로서로 들들 볶고 지지고 (바깥을 향해서만) 닦달하는 수 밖에. 왜? 겸손겸손겸손 칭찬칭찬칭찬... 여자들끼리 면전에서 좋은 말만 하듯, 섬 내부끼리는 체면차리고 속된 말로 웬만해서 까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화장실 갔을 때 저년 저거 저거... 아니면 섬 바깥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하며 괜히 드라마 인물구조도 파헤치듯 막 관음증인지 탐정인지 장사꾼인지 분간이 안되지. 한편 다음 논제로 넘어가기 전에 저 4가지에서 마지막 4번에 대해 부언 설명.
    넷째에 대해서. 천황이 유감 표명하고 애들처럼 세계평화 글씨 읽고 착한 척할 거면,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음. 그런데 특히 이 4번에 찬성하나? 일본은 누구 하나 없이 반대할 걸! 일본인은 한치의 착오도 없이 찬성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엄하다 어쩐다 속으로 드글드글 끓겠지. 그래서 사고방식이 야만인이라는 것. 허나 여자말 번역기 문화에서 봤을 때는 자기들이 교양인이고, 오히려 바깥이 야만인. 그래? 그럼 자존심 있다는 걸 국제사회에 증명하면 된다. 어떻게일까? 100년 전처럼, 상대하지 않겠다 선언! 누가 속좁은 여자 그 가운데서도 악녀 기질 아니랄까 봐. 응? 그동안 숱하게 반복되지 않았나. 사죄니 반성이니 그런 거 싹 다 필요없다. 다 망언을 위해서 상대편 기 살려주기 밖에 더 되나. 뒤통수 치기 위해서 맺집 키워주기 밖에 더 되냐고. 그렇게 쌓인 망언 데이터베이스! 그걸 활용하면 된다. "망언 빅데이터"! 그동안 빅데이터 쌓일 만큼 쌓였다. 그 엑셀 파일 목록에 준하는 발언을 했을 때 반재산 몰수 및 5년 실형에 처한다. ~라는 법률을 제정해서 강력히 집행하면 됨. 그런데 하기 싫겠지. 그러므로 야만인이라는 것. 
    (1) 여중 앞 분식점 주인
    (2) 여고 앞 편의점 점주
    (3) 여대 앞 빵집 업주
    그분들 경험마따나 처음부터 끝까지 남 얘기. 응? 그럼 그 남 얘기가 친교와 우정에서는 좋은 얘기도 있고 웃긴 사연도 흔하다만. 그게 아니라 외교와 문화면 어떻게 될까. 관습조차 밥상머리에서든 사석에서든 거론해서 될 주제가 협소하기로 지구상에서 1등. 때문에 겉으로만 사귀지. 그래서 (원시부족) 섬문화는 섬 바깥에 대해 주로, 대체로 흉보기만 한다는 것. 이와 같은 원리를 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 원시부족 습성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교양인 사고방식으로는 까무러칠 수 밖에. 자, 이런 이치 설교에 대해... 이와 같은 안다박사님 계몽에 대해 틀린 점 있으면 번호표 발부기에서 번호표 뽑으세요. 부디 발언권 아무나 드릴 테니까, 또 원하시면 마음에 드시는 것 이상으로 져드릴테니. 번호표 뽑으시라고요. 네? 근데 왜 암말도 못하시지? 앞에서는.... 그런데 뒤에서는? 응? 
    여자들 기분나쁘게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그거다. "여자는 남자한테 잘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교묘한 말 하나 툭 던지면 그분들께서 자동적으로~ 스스로 알아서 곡해하시거든. 그건 농담이다만 근데 그걸 왜 말했냐? 왜냐하면 여자세계 법칙을 알아야 일본의 자존심과 양심과 본색과 진심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 자, 여자세계를 봅시다. 여자세계에서 여자들이 최고로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그거다. 바로, 친구(남) 위해주는 척하면서 지 이익만 챙기는 년. 여자들 죄다 극렬히 혐오한다. 그런데 일본은? 딱 그렇지 않나. 베니스의 상인처럼 빨대로 빨 수 있는 거, 도의적으로 빨아서는 안되는 거, 빨 거 못 빨 거 안 가리고 막 빠는 것처럼 지 이익만 챙김. 그런데 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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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해서 생각을 해보시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現총리, 아베 신조 일본 全총리와 임기는 얼추 비슷한데. 그런데 전쟁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그 얼마나 극명히 대비되는가? 아베 신조 일본 全총리 2000년 전후부터 일관적으로 전정성노예 없었다, 일본 미래세대한테 다시는 사죄의 짐을 어쩌겠다... 자신만만한 발언들 수없이 반복했다. 그게 바로 모든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란느 점. 아마존 원시부족처럼 태평양 일본원주민의 본모습이 그거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만약 그런다고 생각을 해보시라. 히틀러 찬양~ 홀로코스트 없었다~ 독일 젊은이들은 전쟁범죄 유감스럽게 생각할 필요없다~ 오히려 우리 독일이 패해자다...! 옆에서도 독일 바깥에다 인정하고 굽히면 역적이라는 둥.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근대사 최고&최장으로 그런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존경해. 
    그러면 당연히 독일 황제가 나서서 사죄&반성하는 게 마땅하다. 법률적으로 망언 못하도록 행동해야 한다. 아니면 다시 100년 전처럼 또 그렇게 흘러간다. 비유해서 봤을 때 그런데 독일은 전유럽을 배척해. 싫어해. 짜증나거든. 독일 황제가 무릎꿇고, 사죄 안하면 독일 망해도 좋다는 배짱을 부리는데. 근데 이상한 게 미군&연합군 부대장을 불러다 무릎꿇림. 타국 대통령&총리들 어떻게든~ 불러다가 독일 베를린 피해기념관에다 묵념시킴. 날이면 날마다 이스라엘 잘 죽었다, 히틀러가 잘 척결했다면서 심심하면 망언. 홀로코스트도 폴란드와 딴 나라들이 지었는데, 그거 쳐다도 안보고 그런 일 없었다 그래. 원래는 이래야 한다. 어떻게? 천황이 할복하던가, 천황이 전쟁성노예 대면해서 무릎꿇고 사죄하던가. 문명인임을 독일이 증명하는 데도 숱한 어려움이 많았다. 시간도 오래걸렸지. 그러니까, 응? 야만인일수록 (속된 말로) 1인자를 조져야 한다. 그럼 총리가 1인자인가? 그냥 임시직 간판일 뿐. 그냥 교대로 맡는 중책일 따름. 얼굴마담이 반성문 읽으면 뭘 하나? 관방장관이 무라야마 담화 비슷한 거 읊으면 뭘 하냐고! 나중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거 짜증난다 싫다 계승하지 않겠다 큰소리친다. 이건 뭘 뜻하냐?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교체로 잠깐 나왔다 들어가는 카드. 즉 분위기 전환용이랄지, 싸움닭이랄지, 그냥 버리는 카드라는 것! 곧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그러므로 (속된 말로) 대가리를 조지지 못하면 말짱황. 이처럼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일본 전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당연히 어림 반푼어치도 없겠지. 미치고 환장하고 속 뒤집어질 거야.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전유럽 수준이 이거 밖에 안된다고 느낄 거라고. 남유럽 발전을 우리가 도와준 죄 밖에 없다는 둥, 동유럽 경제 우리가 부흥시켰다, 서유럽 평화 우리가 앞당겼다... 그런데 독일이 뭔 죄냐?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다. 따라서 나치 전쟁범죄자 숭배 및 찬양, 추모는 절대선이다. 고로 우리를 나무라지 말라, 참견 짜증난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으쌰으쌰 군국주의 부활하자! 왜냐하면 우리는 아무런 죄가 없고 오직 피해자일 뿐이니까.......! 근데 그게 말이 되나? 독일 형법 제 86조 반나치 법안이 일본에 있나? 없으니까 망언이 재밌겠지. 취미야 취미. 2014년에 나치 약탈 미술품 반환법 제정 추진했다가 결과는 어떻게 됐나 모르겠는데. 독일처럼 노력할 마음? 애초에 있을 수가 없단 말이다. 
    끝으로 다시 반복하건대 <천황을 조져야 한다>. 천황 빼고 나머지끼리 왈가왈부해봐야 의미없다. 소용없다. 다 필요없다. 백날 천황 빼고 따따부따해 봐라. 다 물거품. 거짓말쟁이들한테 뒤통수 맞는 건 연례 행사일 뿐. 끝판왕을 놔둔 채 잔챙이 몇 마디 들어서 뭐하게? 관방장관이 뭔 힘이 있간디. 간접화법에 속아 나중 속만 더 뒤집어짐. 그러니까 정작 족쳐야 할 피라미드 정점은 생각도 않고 허구헌 날 당하기만 하지. 그런가, 안 그런가? 상대하지 않겠다는 악녀 마음, 존중해 드리면 그뿐. 다만, 천황마저 속좁은 악녀처럼? 오직 천황만 조지면 된다. 일본인 말마따나 "붕어"라는 표현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이 일본에 딱 4명 있다는데. 그건 그쪽 얘기고. 천황 죽으면 어차피 지옥행이니까, 살아있을 때나 실컷 조지면 그만. 피눈물, 피바다, 피바람...에 그건하여. 대가리 안 조지고 나머지만 상대하다가는 싹 다 나가떨어지게 되어 있다. 어른들 사석에서 술 팔아준다, 라는 말이 왜 있겠나. 소비제를 능동격으로 구입한다가 아니라 상대방 입장으로 팔아준다? 그런데 상대방이 인간이 아니라면... 의인화해서 피동격으로 팔아준다? 왜냐하면 말리고 엮이며 넘어가는 거 아니까 져준다는 말이거든. 그럼 의미에서 내 충고 하나 하겠는데, 대가리만 조지면 된다.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상대로 에너지 낭비가 웬 말인가. 80년 시간낭비 하고서 뭐 깨달은 거도 없나? 그런가? 전후 80년이 다 됐는데. 값싼 말마따나, 대가리 조지지 않고 존중해드렸더니 결과가 어땠나? 한마디로 성과없음. 오히려 꼬이기 밖에 더 하나. 착한 척이 일만 더 키우는 것처럼. 심지어 적반하장 우리가 우리만 피해자다 타령. 교양은 무슨! 살쾡이는 만만하면 기어오른다. 물렁하니까 툭툭 건들고 망언이 취미지. 80년 동안 뭘 깨달았나? (일본) 나치는 이미 부활했다. 아니 옛날부터 없어지지도 않았다. 원래 모든 것이 나치 기반일 뿐. 그리고 벌써 사극은 루비콘강을 건너지가 옛날이다. 80년 동안 쌓인 망언 빅데이터 누가 엑셀파일로 정리해보시겠수? 레테의 강 얘기 꺼낼 필요도 없이. 대가리 안 조지면 싹 다 필요없단 말이다. 느와르 영화 보고도 모르나? 그런데 일본 내에서 311 동일본 대지진이랄지 TV에서 보면 천황이 시민 앞에 무릎꿇고서 위로하며 다친 데 없냐 괜찮냐며 안부를 묻는 모습, 주기적으로 방송해야 한다는 점. 단! "안이냐 밖에냐"에서 안쪽만 해당. 안쪽에서도 불미스러운 부분은 제외. 필자는 차마 끝내기 서운해서, 독자는 다 나름 사정이 있을 테니 무언가 섭섭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딱 몇 마디만 덧붙이자면 이렇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개인전이자 기적일 뿐이다. 따라서 단체전이요 <문명 대 야만>의 대립각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것도, 전혀! 더더군다나 수적 열세이자 기타 여러 이유가 수없이 뒷받침된다면 말할 것도 없다는 점. 너무도 자명할 따름. 고로 다음 2가지를 잊어서는 안된다. 무조건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 무엇이냐? 
    첫째, 대가리를 조져야 한다.
    둘째, 대가리만 조져야 한다. 
    그러면 된다. 물론 그러지 않으면 시간낭비, 정력낭비... 뒤통수 밖에 더 맞나! 80년 동안 대체 뭘 배웠나? 사람 따라 좋은 사람도 많겠으나, 문화의 굴레를 어떻게 벗나. 더더군다나 계파적으로 다를지언정, 결과적으로 늘상 심심하면 뒤통수인데. 80년 동안 이 간명한 교훈을 터득하지 못했다는 점, 한치의 오점 없는 사실이다. 대가리 빼고 나머지와 좋게좋게 (구두)협약하며 (서류)협조해 봤자, 나중 뒤통수만 반복된다. 삼권분립에 근거하여 정부와 사법부의 분리, 그게 겉만 본뜨면 사법부는 노예나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왜 정부가 협약해놓고 너네는 딴말하느냐 따지는 게 자연스럽다는데. 그게 삼권분리인가? 국가간 약속! 불리하면 깨고, 유리하면 왜 안 지키느냐 따지기? 체느노빌 원자력 사태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서 일본은 참 오랫동안 수입거부 쑤두룩... 근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옆동네에서 수산물 수입 거부하니까 국제기구에 제소. 여자말 번역기 문화가 무슨 장난인가? 그 야만성으로 따지자면 하늘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스스로 신격으로 복귀한 천황이요 개개인과 조상님은 누구나 신이라는데. 이보다 더한 천동설이 어딨겠나. 저번에 인간선언 했는데 어떻게 신격 복귀냐는 궁금증도 더없이 타당하다만. 안타깝게도 몇몇 행사에 의해 이미 황족들은 신격으로 복귀한 거나 다름없다는 점. 아는 사람만 안다. 아마 현지일들도 거의 잘 모를 걸? 단언컨대 여자말 번역기를 모르면 병풍이 아니라 노예도 아까웁다. 또 그와 밀접한 관련이 중차대하니 이런 질문 하나 해볼 수도 있다. 자, 속시원히 이유를 아는지 모르시는지 내 하나 물어보자. 여자세계에서 여자들끼리 무엇 때문에 예의를 차릴까? 왜냐하면 약점 끈덕지게, 집요하도록 물고늘어지니까. 왜냐면 예술적으로 상대 단점을 칭찬 & 자기 장점을 비하하거든! 그런가, 안 그런가? 꼬투리 잡히기 싫어하는 동물적(살쾡이) 본능이 여자들 몸에 베어있는 거 보면 모르겠나. 그런 소녀감성이 피 맛을 알게 된다? 그래서~ 100명 목 연속 자르기 대회가 자행된 것이다. 그건 축제였거든. 웃으며, 통쾌해하며, 춤추며, 신나면서! 그래서~ 그에 앞서 야만인들 잔인한 잔치는 연속된 거다. 어떻게? 중국에서 벌어진 목베어가기 대회보다 약 500년 앞서, 목베어가기 대회를 열어 일등공신을 가리다가, 해보니 너무 번거롭거든, 하여 죽이고 강간하며 납치해가는 과정에서 또 귀만 잘라갔는데... 귀도 2개네? 하여 코로 바뀐 것. 겉은 남자인데 속은 소녀감성부터 살쾡이 심리, 맹수 본능, 야만인 야심 등 분포 다수. 소녀감성이 피 맛을 안다는 건 그걸 말한다. 심지어 다큐멘터리 원리가 전제되는데 역사가 과연 반복되지 않을까? 그걸 누가 예언하고 믿겠나. 다만 지켜보는 재미를 미리 빼았지는 않겠다. 아직 등을 보인 건 아닐 테니 말이다. 어찌 됐든 여자세계에서 공공연히 퍼지는 소문, 본 칼럼에서 말하는 원리와 이치. 전자와 후자가 완전히 남남일 수 있을까? 아니라고 부정할 모험, 그에 누가 판돈이나 목숨을 걸 텐가. 
    끝으로 수줍은 원주민과 상식적인 세계인을 상대로 자신있게 묻건대. 현존하는 일본인 가운데 필자보다 더 배경지식을 많이 아는 일본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많지 않음 보다 더 중요한 점. 그건 현존하든 아니든 자의적으로 말하지 않거나, 관습적으로 말할 수 없거나 라는 점이다. 이래도 지구 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사극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 없다. 단연코 없다. 이제 좀 원리가 투명해지셨을까? 허나 이치가 말끔히 선명해지면 뭐 하나! 옳은 역할을 하는 비율이 현지에 있긴 있을 테나 돌아가는 일본 국사(國事)를 놓고 사람들이 어떻게 만평하는가! 목소리 큰 논객은 대부분 극우이고, 조용한 실세들도 마찬가지며, 자본가들은 어차피 이길 사람이 이길 테니 뒷짐. 더더군다나 실상 대부분 이런 일리를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대부분 관심조차 없다는 점. 사실인가, 거짓일까? 뿐인가! 이러고서도 개-소-말-돼지...와 인간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동시대를 살면서 겉은 선진국인데 포장을 벗겨보니...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바로 이와 같은 원리에 따라 세계 평균에서 인식하는 무정, 매정, 비정, 무자비, 야박하다, 몰염치, 파렴치, 부도덕, 야비, 야만...은 현지에서 그것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내부 학자 말마따나 몰도덕이라고 하겠지. 전국민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감정와 무동정심으로 어른까지 성장함과 동시에, 어른이 되어서도 극우에게 절대 복종, 충성, 앞장서서 극우. 그야 일본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그렇다는 걸 누가 뭐라겠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 (그래서 떠난 일본인들.. 정말 그분들한테 여쭤보시라. 필자 칼럼에서 틀린 얘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세계관과 배경지식과 세상과 연결되는 상식까지 태평양 원주민, 원시부족 전통과 인습만 고집한다는 것. 그게 제일 큰 문제. 더더군다나 내부 의견 취합은 대동소이 별 차이 없나? 하면 아니지. 절대로 아니지요. 그래서 반란도 많았고, 최상류층이었다가 평민으로 전락한 무사들도 짜증났었다. 그래서 이거는 네 탓 저거도 네 탓, 다 남 탓!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야만인들에게 계상되어온 전통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만, 상당 부분 그래서 야만적인 것임. 그렇다고 극우에 반기를? 이제는 옛날처럼 그렇게 못한다. 일본은 그야말로 전세계와 달리 영원한 대하드라마니까. 
    그러나 여기까지 읽고 정말로 천황을 조져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 예전 칼럼에서도 알려드렸지 않나, 70~80년 전에 군주제를 폐지했더라도 어떻게 부활되었을 거라고. 앞서 말했듯이 천황을 조지랬더나 정말로... 다 소용없다는 거 누가 모를까. 애들도 안다만 직접화법 밖에 모르는 어른들 간혹 착각하실지도 모르니 하는 말. 기왕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천황을 조지라는 칼럼, 그 내용을 전해져 알고 직접 읽고 풍문으로 들으면! 그럼 당사자들은 속으로 기뻐서 춤출까, 아니면 신나서 노래를 부를까. 어떨지 뻔히 아시지 않나. 감히, 신성한 이름을 더렵혀? 안 봐도 비디오. 진짜 끝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 이렇다. 1대 18로 싸울 때 드라마에서는 원맨쇼로 끝낸다. 만화영화랑 똑같이 말이다. 허나 그게 가능하나? 그래서 느와르 영화가 좀 더 사실적이라면 1 대 18로 싸울 때 그 1인은 대가리만 조지는 것이다. 하오나 그건 일종의 영웅담이고 이건 딴판이다. 그건 말 그대로 영화일 뿐이고 이건 뭐다? 부인이 남편한데 게임해~ 놀러갔다 와~ 나 안 삐졌어~...! 그렇다고 남편(남자친구)가 곧이곧대로 믿고 그 말대로 딱 실행하면 어떻게 되나? 하란다고 진짜로 하냐는 둥 넌 여자를 모른다는 둥. 안 봐도 뻔하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빈말과 가식과 가면 뿐이 없는 원시부족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같은 원시인, 야만인, 에스키모, 아마존, 태평양 원주민을 상대하는 법을 알자는 것. 그러니까 문명권 교양인이 인디언으로 바껴도 되냐, 아니다. 그럼 인디언이 교양인이기를 바랄까? 바랠 걸 바래야지. 그래서 일단은 거울! 다음으로 반사. 상호주의 원칙과 기타 등등. 식인종을 상대로 그걸 몰랐다가는 어떻게 된다? 거기까지는 반드시 알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다.
   진짜 진짜 끝으로 딱 하나만 더 말하자면 말이다, 과연 대단하신 태평양 원주민들 가운데 역사를 통틀어 이와 같은 교양학을 친히 알려준 전례가 있나? 없다. 그런데 왜 없지? 못해서인지 하기 싫어서인지 그건 몰라도, 정녕 없다는 게 중요하다. 아아 말 너무 많이 했더니 힘 빠진다. 지친다 지쳐. 바쁘다 바뻐. 이제 그만 마쳐야 할 시간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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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맥락&저맥락 사회

from 칼럼 2021. 4.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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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아마도 여자말 번역기와 썩 동떨어진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그럼 이건 읽어보나마나...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럼 그걸 놓친 손해는 시간낭비일까 아니면 그 어떤 아쉬움일까. 새로운 배경지식을 알고나서 그걸 알기 전 불이익을 따져보기 전에 세상은 우리한테 먹고살 궁리나 하라고 한다. 때문에 여자말 번역기에 관한 글을 은연중 접해보신 분이라 했을 때, 고맥락이니 저맥락이니 결코 어렵지 않을 거라는 점. 미리 시작부터 고지하고 간다. 자, 일단 고맥락&저맥락 관련하여 특히 주의할 점을 알아볼까? 허나 그게 어디 과연 한두 가지에 불과해야 말이지. 그게 만약 단 3, 4가지에 지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나. 말도 말자. 하긴 변심이 흔한데 인생이 어떻게 내 맘대로 되나. 그런 얘긴 어디 가나 들을 수 있으니까 넘어가고. 일단 고맥락&저맥락 주제라면 인문교양학적 소양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테면 의사소통에 관한 서구문화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즉 서로 말이 잘 안 통할 때 화자(발언자)에게 제1 책임 소제가 부여된다는 점. 단, 청자(청취자)가 말길을 잘 못 알아먹는 허당이 아니었을 때 말이다. 그렇다고 화살을 괜한 데로 돌리지는 말기로 하고. 
    그런 반면 비서구사회 기준일 때는 화자가 입만 뻥끗해도 당신 의중을 알아야 하고, 손만 까딱해도 그대 기호를 만족시켜 드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걸 꼭 서구사회 기준이냐 비서구사회 전통이냐, 그걸 강조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단지 사극이냐 현대극이냐, 대하드라마냐 멜로드라마냐 그 차이를 뜻한다는 점.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럼 모르는 사람들은? 늬가 뭘 안다고... 그분들도 무턱대로 흥분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물론 그분의(상대방의) 고혹적인 구미와 고상한 취향이 어떻건, 과장해서 그렇다는 말이지만 일단 비서구권 의사소통 기초는 그렇다는 것. 보아하니 서로 꿍꿍이가 탄로나기에 앞서 속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가정 하에, 과연 남녀부터 말이 잘 섞일까? 그렇단 말이다. 말하자면 원리를 수긍하는 데 앞서 곡해하진 말자는 뜻. 왜? 이미 누구나 아는 지식일 뿐이니까. 다시 말해 선발주자권 일반적 의사소통 기준은 발언자가 말부터 똑똑히 해야 한다는 것에 반하여, 후발주자권 아니 가부장적 인습은 청취자가 알아서 개인의 통찰력부터 직감과 속된 말로 잔대가리 겁나게 굴려야 한다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고. 주제와 관련하면 첨언하자면, 곧 이런 말주변을 듣고, 알고, 읽고서 뭔 얘기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것! 그걸 대충 중간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그리고 당연히 선발이든 중간계투건 패전처리 요원이건 간에 처세술, 교섭술, 사교력, 친화력 등등에 비례하여 말이 잘 섞이든 안 섞이든 어른들은 상대방 속내를 금새 파악하기 마련. 눈빛만 봐도 척하면 척이요, 이마에 나 바보요 써 있는 분도 있다는 것. 재차 반복하건대 직접화법의 최고봉은 수학, F1, 산악등반, 운동장 안에서의 대화고 반면 비직접화법은 일반적으로 운동장 밖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화법의 제1 기초 양대산맥인 직접&간접 화법은 그렇고. 자, 여기까지는 요컨대 사회적 인간에 대한 지식. 세상물정 깨우치며 속고 또 속다 보면 다 아는 세상사.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현대사를 좌지우지요 미래 세계마저 떡 주무르 듯 쥐락펴락하는 잣대는 뭐냐, 쉬운 말로 돈이요 덜 쉬운 말로 자본력. 그럼 자본력 역시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간을 닮지 않을 수 없는 것. 어떻게? 유리할 땐 직간접화법 불리할 땐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직간접화법.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딨겠나.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마음은 같을 수가 없다. 내 꺼는 내 꺼, 늬 꺼도 내꺼. 내 집을 새로 사고자 할 때는 좋은 매물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아니 횡재로 사고 싶고. 꼭 그렇지 않아도 싫지는 않고. 반면 내 집을 팔고자 할 때는 시장의 격변, 정치적 소란, 오락산업의 거품에 힘입어 풍족하게 살찌워 팔고 싶고. 모순은 흔하고 솔직히 말해서, 본능적으로든 교양이든 솔직하고 자시고를 떠나서 사람 심사부터 놀부 심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뿐만 아니라 살다 보면 인간의 마음은 바뀌기 마련. 그건 그렇고. 어쨌든 피라미드 얘기를 시작하자면 말이 좋고, 많고, 길고! 네? 그렇다. 딱 그렇지 않을 수 없지. 이와 같은 이치에 근거하자면 그러므로 필자는 자신있게 추정할 수 있다. 곧 고맥락 사회(직접화법 우위)일수록 특정범죄나 경제범죄가 저맥락사회보다 발생빈도가 현격히, 또는 근소히 우월할 거라는 점. 시간이 없어 논문은 쓸 수는 없다만 이미 어딘가에 발표됐든 어쩌든 찾아보면 뭔가 있겠지만 그거 넘어가고. 다음으로 저맥락 사회(간접화법 우위)일수록 합법적 지식범죄가 비교적 고맥락 사회보다 다소간 우세할 수도 있다는 것. 즉, 기준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 문제. 
    가령 고맥락 사회인 한국(남한)에서는 어떤 범죄가 이따금 만인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반면. 대표적으로 저맥락 사회의 선두주자인 일본에서는 (합법적으로) 식품 화학첨가물이 놀랍도록 많다는 점. 언젠가 의료 산업 설명을 예로 들었듯이 여기의 1~10위를 합한 게 저기의 어쩌고저쩌고, 또는 군사비 2위부터 10위까지를 합해도 1위한테 안된다 그처럼 말이다. 다시 말해 저맥락 사회에서는 고맥락 사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범죄, 즉 '식료품 제조 및 유통 관련 저질 범죄'가 아예 없다는 점. 그런 특징 외에 다른 쪽으로 일장일단이 뚜렷하다. 이걸 단순히 고맥락&저맥락으로만 볼 게 아니라 정치-사회-경제 및 안정된 체제, 상식적인 풍토, 성숙한 인식과 관련해서도 볼 수 있다만 지면 관계상 범위를 매우 좁혀 고맥락&저맥락 관점으로만 보자면 그렇다. 
    알자하니 식료품 소비제 제작시 들어가는 각종 화학조미료&합성첨가물의 총량과 다양성 면에서 일본은 세계 1%던가 1위던가... 틀릴 수도 있다만 필자가 알기로는 그렇다. 구단 운영비 대비 부채랄지 시가총액 경쟁을 불허하는 1위의 독점처럼 왜 그럴까 궁금해지는 사안이 아닐 수 없는데. 그걸 만약 궁금해하지 않는다면 그냥 좋게만 보면 끝. 그런데 왜 그럴까 그 이유를 곰곰히 고찰해본다면 단지 좋게만 볼 수도 없다는 것. 곧 장점은 식문화 발달이자 음식물로 장난치는 일 일절 없는 선진사회이자 미래세계인 대신에, 단점은 합법적으로... 대놓고 사극만 추구하거나 그런 일장일단 원리가 있단 얘기다. 다 밀접한 관련도에 기인해서 주제를 벗어난 거지, 괜히 지식 자랑하는 게 아니다. 밑도 끝도 없이 필자도 그렇기 싫다. 이 점을 똑똑히 고지하고서 고맥락&저맥락에 대한 사회학적 특정 예시는 여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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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렇다면 말이다 다음과 같은 결론을 유추해보는 걸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는 점. 자명해진다. 그럴 수 밖에. 보아하니 사회가 고맥락이냐 친교의 범주가 저맥락 위주냐 그와 별개로. 최소한 광고업은 절대적으로 고맥락 화법과 '직간접 화법도 아닌 반복식 주술'에 양다리를 걸친다는 점. ~까지는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이를 테면, 감히 뭐 하나 여쭤봅시다. 여태 친애하는 독자님께서 살다보니 광고에서 일컫기로 스스로 단점을(단점만) 토로, 속칭 떠벌리는 일을 본 적 많으신가요? 만약 자성이 정말 쉽다면 그럴 테지만 어디 그렇겠나. 그럴 수 없다. 많지 않다. 별로. 거의 없나? 있으면 큰일나니까 그런 건가? 그건 모르겠고. 그래서 막다른 수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잘잘못을 광고하는 일,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회고록일 수도 있고. 내 인생 행복하고자 스스로 부여하는 셀프면죄부에 해당하기도 한다. 자본력 관련하며 대표적으로 리콜을 들 수도 있다. 물론 그건 특수한 경우고 일반적으로 장점만 부풀리는 광고업과 다채로운 오락산업을 생각하니. 그래서 증권가에 왜 매도추천서가 없냐 라는 이유를 추정컨대. 혹시 친구가 사주는 공짜 유흥과 값싼 허영심 때문일까? 아니기를 바라나 어쩌면 그게 다 필자 같은 능청꾸러기의 값비싼 응석 때문. 그게 다 옆에서 바람잡고, 부추기고, 약올리며, 깐족대는 잔재주의 양면성 때문이라는 점. 적어도 어른들은 부정 안한다. 닳고 닳은 관록파일수록 더더욱. 
    따라서 우리 함께 머머하자 라는 계몽적 결론을 제시하지는 못하겠다만. 다만 하나 속일 수 없는 부분들 가령 제품설명서, 원재료명, 첨가물명을 필자보다 더 꼼꼼히 살피는 사람. 살면서 만나본 적이 별로 없는 건... 서술자가 단지 산에서 아직 안 내려 왔기 때문인데. (상위 30% 안짝인 걸 자랑해서 받아줄 위인은 어딨고 이득은 무엇인데) 그에 앞서 사람들은 타당한 사고력보다 불합리한 자기합리화에 치우치면 치우칠수록 (일시적은 몰라도 최소한 장기적으로) 자기만 손해라는 점. 잊으면 곤란하다. 그런데 너무 허탈한데? 뭔 심각한 주제를 공개할 것처럼 굴다가 (심한 말로) 꼭 뭐 개 풀 뜯어먹는 헛소리만 떠벌렸다는 말은 아니다만. 
    좌우지간 일찍 끝내기 서운하니 첨언하자면 이렇다. 본인이 잃는 부류보다 듣는 부류에 가깝다 했을 때 멋모르고... 얘기를 줄인다. 근데 어째서일까? 대체 무엇 때문에 말을 할 듯 말 듯 뜸만 들이다 입을 딱 닫는데! 응? 까먹었다. 그럴 수 있다. 어쨌든 광고만 보고, 듣고, 알며, 세상만사에 익숙해져가며 이따금 마음의 상처를 느낄 때, 그마저 유머로 승화시키기도 전에. 오직 광고 내용대로만 따졌을 때, 어차피 광고가 틀린 말도 아니니까, 광고만 곧이곧대로 믿으면 이미 이 세상은 천국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하등 다를 게 뭐란 말인가. (이래서, 나쁘지 않다? 별로 좋지도 않단 말이거나 여우짓, 내숭, 가식, 빈말에 불과. 다음 번엔 부디 '나쁘지 않다'보다 훨씬 나아지기를 바란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에 해당함) 그 뿐만이 아니라 기왕 광고라는 예술적 환상주의의 주제가 나와서 말인데. 실상 광고가 틀린 말을 할까? 광고는 최소한 옳은 말만, 적어도 옳은 것처럼 들리는 언변만 설파한다. 남녀가 정답게 사랑을 하자는데 뭐 한다고 처음부터, 액면부터 불리한 사실들만 나열하겠나. 시작부터 저는 그런 여자예요? 그건 말이 안된다. 장점만 보여줘도 어차피 정해진 수순은...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넘어가자. 어쨌거나 저쨌거나 광고업자도 먹고살아야 할 것이며, 속는 셈치고 믿고 싶은 소비자마저 없지 않은 게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누가 뭐래도 광고는 피할 수 없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랑 뿐만 아니라 광고한테도 때로는 마음 약해지는 게 인간. 때로는? 어쩌다... 나도 모르게... 뭐 어떻게... 미남한테 홀딱 반하는 팔랑귀 외에 황금귀부터 재간둥이들 즐비하니. 그러므로 듣는 유형 변호는 여기까지만. 
    그렇다고 하여 자신은 (듣는 부류가 아니라) 읽는 부류에 해당하니까 안심이다? 우리에게는 그분들 만큼 탐스러운 먹잇감도 흔치 않다는 점만 알아두자. 그 뿐만이 아니라 세상사는 OX가 아닌 일들이 허다하다. 또는 어제는 X였던 게 오늘 보아하니 O인 일들. 어디 한두 개일까? 아침에는 읽는 인간... 점심 때는 7대3이요... 저녁이 가까와질수록 이랬다가 저랬다가...! 아무튼 그냥반들께서 제발로 우리를 찾아주신다면 우리는~ 통과. 그런데, 아니 대체 왜? (OX가 아니라 이치를 산정해 애청자 입장에 치중해 말하자면) 읽은 건 10년 가도 들은 건 100년 간다는 점. 이 역시나 자세한 불이익은 굳이 열거해서 서로서로 얼굴 빨개지는 일 사전에 참겠다. 그러자. 그게 좋을 테니까. 근데 왜일까? 해도 누가 안 말리고, 안해도 아무도 알고 싶어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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