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플라토닉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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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주고 몸 주고 돈 쓰고 정 주고 시간 허비하고, 안 주는 게 뭘까 싶은 사랑. 여자만 마음 돌리면 즉각 끝나는 연애. 영원한 사랑이면 몰라도 그게 아닐 때. 어차피 초반에 시작부터 승부는 이미 결판지어져 있는 것.
「엄마~ 오빠 딸딸이쳐!」
낮과 밤. 시각이냐 상상력 다시 말해 기억력이냐. 영화에서 레스터 번햄은 부인이 잠들지 않은 때 뭐했으나 그건 영화고. 현실은, 남편이 꿈나라에서 깨어나지 않을 때 부인은 뜨겁고 뜨겁고. 그게 사실. 그래서 방법만 다른 엄마 얼굴 빨개지게 만드는 여동생. 참 눈치없네 눈치없어. 아님 남자를 질투하는 건가. 그럴 리가. 아닌 게 아닌가. 그 어떤 자극적인 음란물을 시청해도 몸에서 뭔 반응이고자시고 욕구 자체가 일절 없는 성 그래프 바닥인 소녀 감성. 뭘 모를 때야 남자들은 죄다 늑대라면서 사랑도 시시해보이는 시절. (그러나 생물학적 사실과 의학적 지식을 잘, 그것도 아주 잘 알아야지만 아름다운 인생을 구가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이란 시트콤처럼 그저 웃기고 청소년 드라마 같이 마냥 풋풋한 게 아닌 것. 그래서 어른들의 세계는 야하고 부끄러우면서 응큼하다는 것. 그래도 모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파릇파릇한 그분들도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꼭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 안 그러면 속고 이용당하고 씹다 버린 풍선껌이 될 수도, 탐스럽다만 먹다 버린 벌레 먹은 사과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망이 날 이끌고, 자긍심과 화장술과 꾸미는 기쁨이 뒤에서 날 밀어주는 기분파 말괄량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고 또 웃고 할 말은 끝이 없는 친구들. 한 학년 한 학년 올라가고 졸업하고 스무살에 안착. 그렇게 친구들 연애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 그냥 수컷들이 어떻게 보면 막 쓰레기로 보이기도 하고. 달리 생각하자면 딱 아니기도 하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한 손으로 박수를 어떻게 치나. 바람을 어떻게 혼자 피나. 지명방어전일지 의무방어전일지, 그도 아니면 도전장일지 몰라도 더티러브라는 너와 내가 함께 하는 것. 더티러브 예시가 또 생각나네 또 생각나.
- 더티러브 예시 1. 필자가 옛날에 대리운전기사 일도 했는데, 당시 바람피던 아줌마...보다 할머니에 가깝겠네. 여자 60대? 저녁에 바람피고 대리운전해서 가정으로 귀환하시면서, 이러쿵저러쿵 이쩌고저쩌고 머머해야 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은 멀리 보고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 등등. 딱 보니 60대 여자가 바람 피고 집에 들어가면서 대리운전기사한테 입바른소리로 설교하시는 모양새. 교훈이든 잔소리든, 여자 말 번역기를 돌려보니 그렇더라. 집에는 분명 낭군님이 계신 듯 하고. 애들은 출가한 애도 있고 아닌 애도 있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어쨌든 바람핀 건 기정사실. 그것도 60대 여인. (물론 남편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게 원인인가 아닌가는 논외로 치고). 왜 여자들이 칭찬 칭찬 칭찬─겸손 겸손 겸손 그러겠나. 여자 세계의 불문율이라는 게 없을 수가 없거든. 그러니까 왜? 왜냐하면 그 60대 할머니 양심에 찔리니까.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멈출 수는 없고.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대리운전기사와 손님, 뭐 책잡힐 사이도 아니고 오다가다 직업적으로 일만 완수하면 남남인 사이. 양심과 별개로 인생에서 60대 여인의 뜨거운(?) 성욕을 무시할 수도 없고. 약점은 하늘도 모르게 해야 하고. 60대 여인의 욕망을 참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랬던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일지라도 농밀한 비밀은 딱 잡아떼며 한치도 들키지 않으려고 딱 잡아떼는 것일까? 그 비율은 80%? 아님 20%? 통과. (그와 별개로. 60대 70대 80대 여자의 본능이 아름다운 사랑이자 남자가 그녈 위한다면. 육체적 사랑이 여전히 다정하다면 그건 얼마든지 깨끗하고 애절함이자 고혹적인 것 아니겠나)
- 더티러브 예시 2. 최신형 중형차 1대 받고 왕성한 정력을 베팅하고. 4년 후 판돈 바닥나고 남남되고. 남자 똘똘이 기능 정지되고.
- 더티러브 예시 3. (때로는) 남자에게 사랑이란 오직 육체적 사랑일 뿐이기에. 첫사랑에 실패한 숙녀. 매번 따먹히고 버림받고. 따먹히고 버림받고. 몸 먼저 베팅 후 실패. 몸 먼저 베팅 후 실패. 그래? 그렇다고? 30세를 넘어서서 그녀는 트라우마도 치료됐고. 작정하고 육체적 사랑에만 탐닉한다. 연하와 남몰래 사랑에 빠짐. 밀애 여행을 단둘이 떠남. 숙소를 정함. 여행지 구경은 필요없고 바깥에 일절 나가지를 않음. 실내에서 하루종일 그짓만. 남자들 가운데 드물게 그런 일을 겪은 사례가 있다. 하루에 6번이니 9번이니. 다음 날 남자는 쌍코피가 나냐 안 나냐. 쌍코피 터지지 않더라도 남자는 뻗는다. 100퍼센트 뻗음. 그냥 뻗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찍 뻗음. 찐이 간당간당. 먹잇감이 나타나든말든 에너지 방전. 정력 탕진. 기력 고갈. 전날 6시간 10시간 풀로 뛰면 남자는 맨탈붕괴요 심신분리된다. 일상적인 힘은 물론이요 의지 자체까지 바닥. 다음 날 겨우 숨만 쉰다. 일시적 타격만 며칠 간다. 다른 일,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제대로 집중도 못한다. 여자에게 기 빨렸다는 걸 절감한다. 마녀에게 공헌이지. 전체적인 활력 절약에도 불이익. 깨갱도 그런 깨갱이 없다. 기 제대로 빨려서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없는 일. 1달치 1년치 쾌락을 한꺼번에 쓰듯 약물과 비슷한 일.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요 시냅스 간격에 있는 도파민 농축량 증가. 단기적 체력과 비뇨기계 건강, 체력 손해 상당하다. 장기적으로 수명에도 영향 끼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여자는 여전히 왕성. 오히려 여자는 눈빛이 더 초롱초롱. 새콤달콤. 반짝반짝. 뿌잉뿌잉. 딸랑딸랑. 99.9퍼센트는 진실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크게 보면 차라리 이게 나을 지도 모름. 그러나! 기억은 남고. 기록도 남으며. 얼굴 팔리고. 여자 인생에서 발동은 걸리고. 제대로 탄력 받게 되고. 관성은 그쪽으로 향하고. 더더군다나 남자는 두고 두고 그녀에 대해서, 더티러브의 추억에 대해서 동네방네 세상 사람들 다 들으라고 소문내고 다닐 께 뻔함.
- 더티러브 예시 4. 큰엄마뻘을 만났던 단짝처럼. (실제로는 이모뻘이고 걔 말고 다른 단짝이 큰엄마뻘을 만났다가 임신중절수술까지 받았음). 그처럼 큰엄마뻘 여사님은 몰래몰래 숨어숨어 친구의 아들뻘과 진한 사랑을 나눴던 것. 것도 임신중일 때 친해졌고, 교분을 두텁게 쌓아갔으며, 전화번호 나누고 어쩌고, 나중을 위해 친밀감을 키워나가다가 드디여 짜잔! 그렇다는 거.
- 더티러브 예시 5. 고등학교 동창 이성친구끼리. 남자가 여자를 한 방에서 힘으로 해 볼려고 시도. 이것도 단짝의 경험담. 100퍼센트 실화. 즉 시골 깡촌 고등학교 동창의 친구 엄마들은 적지 않게 돌쇠 스타일 단짝에게 호감. 왜? 남편은 밤에 쿨쿨, 새벽에 부인만 활활, 스스럼 없는 딸의 (그냥) 남자친구는 완전 촌스럽게 들이대는 식이라서 말 그대로 촌스러우니까 정겨우니까. 때문에 엄마 말은 「나는 괜찮네만 내 딸이 자넬 마음에 들어할지는 잘 모르겠네.」 결국 녀석은 한 방에서 힘으로 누르고 제압하고 강제로 육체적 사랑을 시도. 그러나 동창 친구는 완강히 거절. 힘으로 거부. 힘에서 졌으면 육체적 사랑은 완수되었을 테고. 시도는 완벽하게 강간! 결과는 실패. 둘 다 기분만 더러워짐. 승패와 성과를 차치하고라도 명백한 강간 시도. 여자가 힘만 약했다면 여지없이 당할 일. 들이대고 껄떡거리고 찝쩍대는 수컷의 태반이 바로 이 부류. 최소 50퍼센트는 딱 이 부류. 왜? 가만히 있으면 여자들이 다 싫어하니까. 아무한테나 가리지도 않고 철판 깔고 계속 들이대. 차여도 또 들이대고. 끝까지 들이대. 그러다 이모, 큰엄마랑 자고. 끼리끼리 만나고. 바람피고 바람피고.
- 더티러브 예시 6. 여자들 집단지성을 모아보시라. 과연 첫경험이 좋았던 예가 몇 퍼센트인지. 5퍼센트를 웃돌까 아님 10퍼센트를 상회할까.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는 걸로. 좋았던 건 둘째 치고. 썩 나쁘지 않았던 비율이 과연 두 자리수인지 아닌지. 여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부드러움이 전제되어야 되야 하거늘. 21번 피스톤 코스마저 어디까지나 부드러움이자 슬로우 슬로우이지 않으면 안 되거늘. 어디서 이상한 걸 본 건 많아가지고. 그저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충분히 젖지도 않았는데 막 그냥 딱 그...! 울든 말든. 그 구멍이든 아니든. 그 경우의 수를 모아보면 재밌긴 하지만. 침대 끝에서 끝까지. 방 안에서 방 끝까지. 하고 나서 후회하고, 이별하고 또 후회하고. 풋사랑이면 그냥 잊고 말지만. 정떼기 힘든 여자도 있고. 여자에게 첫경험은 대부분 기분 별로에 더럽고 아프고. 어디 첫경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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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더티러브 때문에 태어난 사람이, 또는 더티러브 멀티태스킹 때문에 태어난 장본인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그렇다면 그분께서는 DNA를 확인하고 싶어질지도. 뿐만 아니라 목적녀, 성과녀, 절정녀들의 몰래한 사랑과 첫사랑 같은 몰래한 사랑이 어찌 같겠나. 다 같은 몰래한 사랑이 아님. 십대 숫처녀는 나중 다큐멘터리와 여성잡지 2의 세계를 깨닫고 나면 까무러칠 일. 그렇듯 서서히 차근차근 세상을 알아가는 것, 남자를 만나면서 알아가는 것. 전자와 후자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거. 그처럼 순수하고 순결하며,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며, 순박하디 순박한 아가씨가 성숙해져서 내일 모래 시집가도 괜찮을 숙녀가 되면. 아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 처녀는 나중 그런 말을 하기도 한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가만 보면 드물게 꼭 그런 애들이 있긴 있다는 것. 여자의 이상한 우정 가운데는 남자 1명을 놓고서 '사랑과 우정'에서 우정을 더 우위에 놓는 일. (하물며 남자 1명은 그냥 아는 오빠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동성애는 아니지만 여자들끼리만 아는 그런 어떤 뭔가가 있긴 있다. 여자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사람이 원래 그렇듯, 모순이 싱글벙글 웃는지 우는지 도통 알 수 없다는 것. 아, 무슨 말을 하느냐?
「오빠 나 가져! 나 가져요 오빠.」
시시콜콜한 연애가 말 그대로 시시콜콜하듯. 우정은 추접스럽고 사랑은 유치하고. 그런 사랑이 장기전이 아닌 단타일 때. 나중 보면 추억도 무색하고 판돈도 허무맹랑했던 연애. 당시 마음으로 사랑하는 걸로도 모자라 몸으로도 쾌락의 총량을 극대화하는 예도 띄엄띄엄 보이고. 헛소문 뜬소문 염문 추문과 뜬구름 잡는 얘기가 나돌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고 그 가운데 일정 비율은 진짜. 딱 사실. 유체이탈이든 심신분리든 눈에 콩깍지가 씌이든지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일. 그래서 짧은 행복감이 짜릿했던 사랑은 결국 슬픈 결말. 찡한 절망. 괴로운 체념. 뼈아픈 상심. 그러나 3분의 마법이라는 유행가 제목처럼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그런데 여자는 가면을 벗든 아니든 알고 보면 불여우이자 백여시. 따라서 이기주의. 어설픈 도박꾼이 전적부터 쟁쟁한 승부사한테 실수했으니, 고로 억울한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지듯 판돈 돌려달라는 식의 회상. 연애 상담과 사랑의 추억은 태반이 이쪽. 그걸 타율만 초라하냐, 타석 자체가 짠하냐, 과거의 시덥잖은 연애사를 모두 배상은 물론 눈부신 미래의 행복을 확신-과신-맹신-예언이자 장담하게 만드는 사랑을 장래 만나느냐 마느냐. 숙녀의 운명이란 농락, 우롱, 시덥찮은 연애질, 수작, 개수작, 짝사랑, 풋사랑과 가까워지기 쉽다는 것. 그 같은 투우사의 빨간 치마만 맹목적으로 쫓는 연애를 적게는 0번에서 많게는 과연 몇 번이나 거쳐야 하는 것일까.
어찌 어찌 거쳤다 치고. 즐겁게 회전목마만 탔든 황홀하도록 롤러코스터를 탔든 어떻게 어떻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다 가정하고. 위장술이자 최면술로 포장된 가짜 사랑은 용케 양보하여 마침내, 투우사의 마음을 쥐락펴락 흔들어 놓는 사랑을 만나느냐 마느냐. 그런데 언제나 그 아름다운 인연이 내게 찾아올까. ~라는 식으로 칼럼 하나 뚝딱 써서 품유 유지비나 건질까 말까. 사정이 이런데. 과연 사랑은 있을까? 플라토닉이란 과연 무엇일까!
- A. 딸 : 나는 커서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할 꺼야.
- B. 아들 : 엄마 VS (미래의) 부인.
A는 과연 뭐라 논평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도 다만 한마디라도 발언해달라 요청받는다면 퍽 거절하고 싶은 주제. 그리고,
B. B는 봅시다. 자, 보자. 과연 남자들이 얼마나 연에와 사랑에 대해서 적정 지원을 할까. 그건 굳이 말 많을 필요 없는 문제.
그야 어떻든 찌질한 남자는 헤어질 때 본전 생각이 나야 정상.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름. 나이트클럽 들어갈 때 나올 때, 어찌 같겠나. 그래서 헤어지는 마당에 못난 본심이 노출되는 일이 허다하다. 물론 여자가 악역일 수도 있고.
- 지금까지 내가 선물했던 거 다 돌려줘. 반지-노트북-머리핀-구두...... 하나도 빠짐없이.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데, 사귈 당시에야 눈에 보이는 게 없지.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이니 뭐니, 난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둥. 그건 그냥 노래 가사일 뿐이고. 다 뻥 죄다 개구라 몽땅 뻥일 뿐이고. 그럼 차라리 얼굴이나 팔리지 말던가. 만나는 건 오직 함께 잠자기 위해서. 물론 여자도 싫지 않음. 남자는 여자 마음 관심없고. 여자라는 동물은 원래 착하고 순진하고 마음 약하고, 여자들 마음 다 똑같은데 뭐하러? 헤어지면서 선물 돌려받고자 하는 거 보면 모르나. 착취니 뭐니. 1.0 & 0.5와 사랑하지 않는 이상. 흡사 물물거래이자 매춘의 개념이 옅디옅게 깔린 원리. 여자들이 그다지 사랑하지 않지만 돈 많은 1.5와 결혼하는 것, 똑같은 이치. 직업여성이야 포주 있고 매춘이 성사되는 거라지만. 남녀의 만남 역시 딱 둘로 나뉨. 첫째 1.0 이하와 순정으로 가느냐, 둘째 1.5 이상과 불순한 의도가 깔리든 이익 볼려는 심리가 섞여서 연애하느냐. 당연히 첫째 둘째도 결과는 비례함. 딱 정비례! 그냥 쉽게 만나고 대충 만나 보고 사귀면서, 보디가드로 다음 타자 나타나기 전까지만 남자친구를 거느리는 여자의 심정. 크게 다르지 않음. 마음 정했을 때 갈라서야 하는데. 1년 동안 그냥 데리고 있는 여자 마음. 남자를 가지고 노는 것임. 그러니까 헤어지면서 남자가 선물 돌려달라 그러지. 여자가 다 빈틈을 보였고 조신하지도 못했고 헤펐고. 남자가 그냥 못된 남자라서, 괜히 찌질하기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님. 물론 막되먹은 남자도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끼리끼리. 어장관리하고 환승이별이니 뭐니. 다 사랑이 아니라 그냥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상. 1.5 & 2.0과 감정 소모 시간 낭비 체력 낭비 정력 낭비. 하지만 당시에는 사랑이자 추억. 지나고 보면 그렇다는 것. 그렇다고 1.0 0.5만 기다리고 있을 그분들이 아니지 아니지. 곧 선물 받은 사람은 자유를 파는 것. 뇌물은 눈을 안 보이게 하는 것. 선물 받은 사람은 묶인다는 점.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낫다고는 하나. 그렇지만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다 유유상종. 무슨 직업여성만 정식 매춘을 하실까. 밤의 세계에서 이혼녀가 아르바이트하는 일. 도대체 몇 명? 헤픈 여-바텐더는 또 어떻고. 역시나 밤의 세계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대생. 숨길 수 있는 과거면 차라리 좋기나 하지. 그렇다고 여자는 남자 과거 궁금하지 않나? 남녀는 똑같음. 유부남 부장님 바람피는데 동조하는 부하 여직원, 우리 주변에 누구 누구 누구. 미남 유부남가 바람피는데 기분 맞춰주는 못생긴 처녀. 찾으면 찾는대로 셀 수 없이 나온다니까 그러시네. 남자로부터 일절 구애를 못 받게 생긴 선녀. 바람둥이 늑대의 구애를 단칼에 거절하는 지조. 그거 아무 여자나 다 가진 줄 아시나. 의역에 가까운 말로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어쩌고저쩌고. 그야 뭔 얘기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라 무슨 정실감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어? 정실감이 무슨 귀하고 신비하고 희박한 유니콘이냐고! 0.5만 만나는 그런 숙녀가 아니라면, 누가 입만 뻥끗~하면 그냥... 워──워──워! 대인배처럼 꼭 마음이 넓어서 그분들이 참고 모른 체하며 넘어가는 것이 아님. 딱 아님. 그야 어떻든 대체로 유유상종. 끼리끼리. 꼭 보면 물량공세로 승부 보는 남자, 여자도 헤픈 애랄지 한정판 좋아하는 의전녀 스타일이 드물지 않음. 다들 끼리끼리.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늑대는 노트북-머리핀-구두... 선물공세. 여자는 사귀는 남자야 어차피 결혼할 거도 아니고, 1.5에 불과하며, 적당히 만나다 챙길 거 챙기고 즐기다 헤어지면 그만. 그게 사랑? 둘 다 똑같음. 노트북-머리핀-구두-원피스...... 데이트 비용 총합과 3번 잔 것과 물물교환 아닌가? 그런가 아닌가. 매춘과 원리가 뭐가 다른가. 연애 스타일도 사람마다 가지각색. 그 중에 선물공세 스타일. 남자에게 플라토닉이 어딨나. 다 최종 목표를 위한 것일 뿐. 눈에 콩깍지 씌인 지금은 모르지. 나중 회상하면 여자들은 100퍼센트 그런다. 그 남잔 날 사랑하지 않았다고. 사실 옛날에 따먹히고 버림 받았지만, 알고 보면 실제로 여자가 남자에게 날 먹어줘요 날 가져요 라면서 벌거벗고 달려들어 짧은 만남이 성사된 게 태반. 몰래한 사랑이면 그렇고. 공개 연애에서 선물공세가 과도하다?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서는) 공짜가 어딨나 일종의 화대. 지금은 모르지. 나중 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럴 뿐. 그렇다고 또, 사랑은 어차피 나중 동지애이자 의리로 변하니 차라리 돈을 택하자? 그래 봤자 돈 많은 남자라고 바람기 없겠나.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인 것. 사랑 하나만 보고 구질구질 가난을 감수하건 정반대로 조건을 택하건. 나중 '대충 살자'에서 다 함께 만나는데. 그런데 조건만 보고 결혼하면 결국 여자는 남편만 보는 해바라기라기 보다는 맞바람필 가능성이 크고, 남자는 불륜을 참는다면 몰라도 돈 빼면 시체니까 불륜을 위한 최적의 조건. 돼지고기 소고기처럼 C+ B++ A-- 그렇게 등급 매겨서 사랑하는 일. 매춘과 원리가 뭐가 다른가. 그래서 엄한 집안에서 호랑이 아빠는 딸이 결혼을 전제로 남자를 만날지라도, 1박 2일 여행가는 중이라고 해도 노발대발 당장 돌아오라고 하시지. 결혼 전이든 후든 웬만한 늑대는,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100퍼센트 바람난다. 그게 사랑일까? 그게 여자들이 정녕 고대하던 사랑이냐고. 부디 아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정반대이지 않나. 머리 쓰고 계산기 두드려서 타산적으로 조건 맞춰서 결혼해 봐야, 잘 살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서로 수수방관하듯이 알게 모르게 맞바람. 그게 사랑. 연애도 똑같음. 그러니까 환승이별이 흔하디 흔하지. 데이트 비용과 선물공세 등 총 비용 VS 육체적 사랑. 물물교환 아니라고 누가 쌍수 들고 반박하겠나. 못 한다. 절대로 못 한다. 다 알고서 받아 줬지 그걸 모른 채 순순히 받는 여자, 없다고 봐도 된다. 일종의 매춘이자 화대요 거래 같은 원리와 대체 뭐가 다른가. 그래서 사랑? 다르다면 말씀을 좀 해 보시고. 반박하고 싶으시면 하시고. 반론 같지도 않은 반론이면 들을 가치 없고. 가슴에 손을 얹고 당사자끼리만 생각을 해 보시라. 결론은 여자도 똑같음. 그러고서 남자는 전적 여자는 사랑. 나중에 둘 다 과거!
- 임신한 여자친구랑(정식 교제라기 보다 그냥 아는 오빠) 헤어짐. 낙태는 여자가 알아서. (일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 어떻게 한번 해볼까 말까 한두 번 만난 사이인, 아는 동생을 만난 적이 있음. 걔는 동거남이 있었음. 동거남 부모도 같이 살았던가 그랬고. 그런데 어느 날 어딜 같이 가자 그러네. 결국 도착한 곳은 아동산부인과. 애 떼러 가는데 같이 가 달라는 것이었음. 그 전에 어떻게 한번.. 기회는 있었는데 무산됐고. 그런데 참 특이한 게 뭐냐, 걔가 여성잡지 2였음. 걘 뱀파이어과가 아니라 뭔지는 몰라도... 애 뗀 날 흥분함. 그래서 그날 그대로 안녕 바이바이 하고 그 뒤로 인연 끊김. 와~! 임신 중절 수술한 다음 휴게실에서 10여명 환자들이 모두 링거액 끼고서 누워있는 장면이 여전히 새록새록 기억난다. 남자들도 경험자 적지 않을 테고. 아는 동생이랄지 안 봐도 되는 사이 같으면 함께 가지 않는 일. 거기 온 여자들이 다 그랬다. 남자가 나 혼자뿐. 그럼 70퍼센트는 버림 받은 거고, 30퍼센트는 혼자 온 건가? 그분들 기분은 어땠을지. (절레절레). 애 생기면 낳아야지? 당연한 건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 그건 남의 일이니까 그런 것임. 정작 당사자가 되면 완전 딴판. 당연히 애를 낳아서 키워야지라... 굳이 직접경험할 필요까진 없다. 그런 말이 정말로 자연스럽게 나오나 안 나오나를 확인할 거까정 없다고. 남의 일과 내 일은 하늘과 땅 차이. 당사자 입장 되면 정반대라니까 그러시구만. 우길 건 따로 있고 지는 게 좋을 때도 많다. 참기와 풀기도 다 나름 시의적절하게 다르듯. 심지어 오다가다 만난 사이면! 나아가 아는 동생도 아니고, 서너번 만난 사이는? 정실감이 아니면. 인터넷 메신저 친구일 뿐이라면! 본인이 주인공이 되면 나쁜 남자 되기 쉽상. 원래 나쁜 남자와 악녀도 있겠지만 상황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음)
- 헤어진 다음에 또는 사귀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중간에. 소문남. 누가 누굴 따먹었다더라.
- 들키면 바람, 안 들키면 ‘환승’. 사랑이 무슨 생활 도박도 아니고.
-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쟬 따먹었어야 하는 건데.
- XXX 남자친구분이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
- 나 같으면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습니다~ 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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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Ⅰ.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는) 진하게 사귀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대부분 헤어짐.
Ⅱ. 우유부단한 성격과 인기 많음 때문에 주변에 추종 세력이 많든 아니든. 결국 이별로 끝나는 연애는 1.0 이상을 만났기 때문. 그게 아니라 (쌍방향) 0.5를 만나면 대부분 끝까지 감. 길이길이 행복하게 다음 생의 다음 생의... 그렇게 됨.
Ⅱ. 헤어졌는데 집 앞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연락하고 연락하고. 학교나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연락하고 연락하고. 따라다니고 따라다니고. 시작 단계에서 동등한 만남이었을 수도 있는데 더러운 스토킹이었을지도 모름. 그러게 사랑은 내가 원해서, 내가 좋아해서, 내가 호감이 많아서 만나는 것이지. 만나 주는 것이 아님. 절대 아님. 그렇다고 뭘 상납하란 말도 아니고. 무턱대고 상향 지원해서 고백하란 뜻도 아님. 쌍방향이자 동등함이 제일 좋다는 것.
Ⅳ. 연애든 사랑이든 결국 자기 기준선을 지키기 나름. 자기가 그 기준선에 대해서 주관이 뚜렷하고 철옹성 같다면, 죽으면 죽었지 1.0 이상과는 사귀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1.5 이상만 되면 아무나 다 만나 주고 대 주고 사귀는 사례도 드물지 않음. 그 쩜오라는 게 대체 뭐냐? 예를 들자면 숙녀의 의견이다.
「외모는 무조건!! 나랑 비슷해야 함. 결혼할 땐 더더더욱. 나와 외모 비슷한 남자와 결혼 못하면 노처녀로 죽어도 됨.」
Ⅴ. 연애의 99.9퍼센트는 나중 정실감과의 사랑에 비하면 인생 낭비─정력 낭비─시간 낭비─돈 낭비─에너지 낭비. 단, 남자 세계에서 허세와 허풍에 도움은 되고. 사랑을 대하는 안목에도 손해볼 거 없고. 쾌락의 추억은 남고. 게다가 직업적으로 썩 도움이 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굳이 필요 이상 많은 경험은 추천하지 않음. 간접경험으로 충분함. 뿐만 아니라 중간에 잘못 돼어 발목이라도 잡혀 봐.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아닌 말로, 여자가 독한 마음 품고 애 배서 애를 낳아 봐. 남자도 여자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고. 여자도 남자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님. 그나마 남자는 걸리는 게 없음. 남자는 부담감도 없고 피임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다반사.
그러나 여자. 여자는 자칫 잘못하다 인생 괴로워지는 수가 있음. 속된 말로 여자 인생 조지는 길로 빠질 수도 있음. 딸 가진 부모 심정이 괜히 뭐 어쩐 게 아님.
Ⅵ. 과거는 남자보다 여자가, 무명보다 유명인이 더 타격. 여자이자 유명인이 더더욱 극심한 타격. 대학교에서 만나든 사회에서 알게 되든. 사랑의 꼬리표 자체가 성격부터 다름. 완벽하게 딱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나는 떳떳해도 사회 관습에 따른 보수적 시선의 성격이 그렇다는 뜻임. 곧 남자는 전적 여자는... 과거. 결혼해도 남자가 더 이익, 이혼해도 여자가 막심한 손해. 괜히 사랑과 연애에 대해서 보수적 관점을 논하는 게 아님. 뭐니 뭐니 해도 99.9퍼센트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 남자 말을 믿느니 옆집 똥개 말을 믿는 게 낫다니까 그러시네. 환승이별이니 뭐니 신조어가 낯설 수도 있는데. 연애를 너무 쉽게 생각해도 너무 어렵게 생각해도 곤란. 그렇다고 진보적 관점은 더더욱 곤란. 양은 늑대들 먹잇감 밖에 더 되나. 한 예로 이혼했는데 같은 동네랄지 한 도시에서도 멀지 않은 구역에 사는 예. 직업 때문에든 뭐든 오다가다 마주쳐야 하는 예. 좋게 끝날 수도 있는데, 더 괴로운 건 그것. 연애하다 헤어져서 10년 후, 이혼해서 10년 후. 나중 다시 만나서 오직 육체적 사랑만 이따금 나누는 예. 경우의 수가 그렇듯 너무너무 많다보니, 따라서 필자는 거의 반 세기를 살았어도 공개 연애 경험은 0. 공식적 연애로 치자면 모태솔로.
Ⅶ. 고로 천생연분을 끝까지 기다려서 타율왕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잔잔바리로 뻔트부터 쨉이자 간식까지 모든 걸 건드릴 것인가. 즉 제 발로 굴러가서 따먹힐 것인가. 백설공주의 사과니 뉴튼의 사과니 별 희안한 감언이설로 그녈 꼬시더니. 결국 나중 그녀는 벌레 먹은 사과 꼴. 속이 곯은 낙과로 버림 받음. 한두 번도 아님. 사랑도 그렇고 첫경험(첫 성경험)도 그렇고. 타격─타율─결승골. 본인이 판단. 단, 우리들 입장에서야 타격주의가 좋고. 정실감 기준으로는 타율이 좋고. 플레이보이는,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고. 똥파리 입장에서는, 여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자길 피해가기 때문에 철판주의. 늑대에게 플라토닉은 0이고 오직 육체적 사랑뿐. 아주 드물게 늑대는 원시인 파충류로 돌변하기도 한다. 어떻게? <헤어지려는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 파일의 존재를 언급하며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고 위협한 협박죄>로써. 헤어질 때 그동안 준 선물 내놔라 다 토해내라, 만나 주니까 못 헤어져 준다... (절레절레) (절레절레)
Ⅷ.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는) 연애는 오래 사겨서 좋을 거 하나 없음. 통계가 증명. 더더군다나, 특히나! 남자 입장에서 주로 아쉬울 게 없음. 여자에게 비장의 카드인 조커는 몸 밖에 없음. 새로운 차와 신상품과 귀여운 걸그룹과... 기타 등등. 비교되는 거 보는 눈이 없나 듣는 귀가 없나. 세상사 이치가 그렇다. 찡하지만 뭔가 짠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고개를 돌리면 돌리는 당사자만 손해본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