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기차타는 일!
기차 객실에서 먹는 캔 맥주. 참 시원했다. 그래서 그랬나 어디서 내려야 할지를 몰라
내려야 할 곳을 잊어버렸다.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는데
누가 묻는다.
"거기 제 자리인데요.."
헉, 표를 비교해보니 내가 내려야 할 곳이 상대방의 출발지였다.
오우 이런, 삶이란 이런 것인가? ㅋ
꽤 착할 것 같은 이쁜 여승무원님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해답을 주셨다.
오늘의 교훈
1.종착지가 정해져 있으면 무척 편하다.
2.종착지가 안정해져 있는데 한 번 지나치면 되돌아오는데 무척 오래걸린다.
3.정체성을 찾아라ㅎ
실행에 옮겼던 '중경삼림 다시보기' 극중 대사
-암호: "너를 영원히 사랑해"
-수건이 울 땐 기분이 좋다
-난 편지를 안 봤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니까
사장이 간 뒤 맥주와 얘기했다.
-어딜 가고 싶죠? 아무데나 당신 좋은 데로
이렇게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인줄 미처 몰랐다 킥
정확히 말하자면 잊어먹은 거 쯤 되겠다.
<J의 국어 노트에서>
다음 타자는 '연애시대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