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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기적 포지셔닝: Who let the dogs out?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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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작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읽었다. 이 작가 작품은 아마도 십몇년 전에 소설 1권, 올해 수필 1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작가의 책 제목들과 트윗만 보면 미래에 어떤 소설이 나오겠구나 대략 이미지는 짐작해야지 모름지기 어른이다. 정약용의 산문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소설에는 모두 목련꽃이 나오지만 또 다르게 쓰이지만 그 차이점보다 사람들은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읽고서 드라마 여인의 향기(2011년)에서 남궁원 대사를 듣는 이동욱 표정을 생각할지도 모른다. (2011년 드라마 여인의 향기는 대충 중간만 봤음) 그래서 영화 Never Let Me Go에서 다루는 카르마 묵계와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나오는 직설적인 선명한 카르텔은 약간 닮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쪽에서는 나이들면 접속 부사를 막 쓰는 재미가 있다. 또한 현실에서는 많이들 이 영역을 대화 주제로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 것이 어른들의 불문율이다. 금기에 대한 얘기가 나왔으니 쉬쉬하는 뻔뻔지수 측정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제는 신비주의 컨셉이 아니기 때문이다.

  1. 아래 소설 인용문
  2. 친한 친구에게 딱 잡아뗀다. 
  3. 남자가 먼저 어땠다고 우긴다. 그리고 그 다음

여자 어른들은 어떤 사회현상에 대해서 위와 같은 세가지 가운데 무엇의 비율이 높은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왜 그럴까? 어른들은 왜 그럴까?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모두 죄다 전두엽에 기록하기 때문에 당신이 고품격 마담이라면 바깥에서 어떤 남성을 만나는 자리가 생긴다면 꼭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떤 사람은 궁금해 미칠지도 또는 스스로는 정상이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 이미 미친 채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겠지만 실제로는 끄떡없이 건재하다.
  보통 아바타 정도 수준의 판타지 영화는 자주 개봉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국 소설도 읽고 또 가끔 이렇게 자국 소설도 읽는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내적 자아의 다양한 표현을 다루는 감미로운 여러 변주 장르에 대한 본능적인 호기심 때문에 주인공 진희의 직업을 보면서 또 생각이 이쪽으로 옮겨갈지도 모른다. 모두 대학교수와 강사에 대한 직업을 잠깐 다루는 소설과 영화다. 축구선수의 골 세러모니와 우리의 손가락 그리고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도 연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아 갑자기 목이 왜 뻣뻣하지. I feel bad about my neck

  • 소설, 영화 경마장 가는 길 1990
  • 소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2000
  • 영화 Tenure 2008 (이 프로덕션 뭔가 비밀이 있어)
  • 영화 The Five-Year Engagement 2012 

반듯한 멀티태스킹 생활은 또는 유연한 크로스오버 업무는 아이폰 메모리의 급작스런 배터리 감소 현상처럼 도발적이고 섹시하면서 은밀한 것일까? 아니면 72페이지에 나오듯이 "이 세상에 진정으로 누군가를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모태뿐"이라는 느낌을 공유하는 어른들의 속마음 때문일까. 풋풋한 젊은 아가씨들이 그리고 우아한 덜젊은 아가씨들이 아주 뚜꺼운 여성 월간지의 전형적인 주제와 그들의 관심사를 놓고 "자기 세(勢)"와 얘기하는 일상이 어떤이에게는 없다. 이 소설을 읽고 소설 속의 세여자와 세남자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떤 자동차 모델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범주와 아예 거리가 있는 내적 자아의 소유자라면 바람부는 강변 이미지를 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또 비유가 엉뚱하고 못났지만 강아지는 사람에 고양이는 장소에 애착을 느끼지 않나라는 문장을 노석미의 스프링 고양이라는 책에서 읽은 것 같다. 더 찾아보지는 않았다. 다른 뜻은 전혀 없고 남을 얘기하는 잣대와 자기 자신을 보는 기준이 똑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수년간 하는 얘기가 결국 이거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는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 점심 정찬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인데 저녁 검우강호는 1인칭 나 뷰포인트? 좀 우끼다.
 주인공 진희는 여자지만 남자라고 가정했을 때 그 사람은 여자들이 바라는 남성상일까 아닐까? 풋풋한 젊은 아가씨들은 비교적 덜 동의하겠지만 우아한 덜젊은 아가씨들은 흠찟 옆사람의 반응을 풋풋한 젊은 아가씨들보다는 덜 궁금해 할 것 같다. 그분들께서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지 모르니까 잠시 제쳐두고 왜 공감하고 왜 동의하지 않는지 어떤게 흥미로운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는게 나을 것 같다. 상투적이지만 실제 사람들은 그 개개인의 다양한 내적 자아가 일란성 쌍둥이의 외모만큼이나 나와 남이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문과 눈동자, 염색체 그리고 DNA 기준으로는 또 역사적으로는 정말 모르겠다. 게다가 일부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등장인물 누군가와 그 그림자를 자기 자화상이라고 하기엔 첫째 완전히 부정한다거나 또는 둘째 말하기 부담스럽다거나 혹은 셋째 완전히 숨기고 싶기 때문에 등장인물 누군가는 지금 세상에서 비밀이거나 흉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정녕 그렇게 나오시겠다."라는 대사는 현실에서 쓰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풋풋한 젊은 아가씨들이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26페이지 대화만으로 어떤 서사를 자신있게 오판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운다면 그들이 우아한 덜젊은 아가씨들이 되어서 TV 사랑과 전쟁이나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더 교양스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분명 경험적으로 체득하는 것 보다 월등히 우수한 방법이다. 하지만 결론은 요게 아니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소이현 대사 "쟤 그림에... 내 이름 써서 제출하는 거. 그게... 내 능력이라구." 이와 같지는 않더래도 타이거맘과 SKY도 좋지만 사람들은 남과 다른 자기만의 개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당신의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갓난 아이의 얼굴에 대한 견적도 유머겠지만 유혹의 기술을 iOS처럼 한결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탁월한 선천적 능력을 잘 찾아서 좋은 방향으로 다듬기를 권하고 싶다. 그런데 그게 덱스터라면 어떡하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은희경
"중매 결혼인데 무슨 사랑이야. 우리는 안 맞는 게 너무 많아." 윤선은 새로운 남자와의 연정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싶은 나머지 지금까지의 삶을 부당한 것으로 돌리려 한다. 바람 피우는 일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성채는 감옥으로 바뀌어야 하고 남편도 문제 있는 사람이 되어줘야 하는 것이다... 윤선에게 안정된 생활과 신분을 포기할 만한 배짱은 없었다. 입으로는 떳떳한 사랑 어쩌구 해도 늘 남편이 알게 될까봐 마음 졸이고 내게서 알리바이를 얻어가곤 했다... 금기를 깨는 일에 두번째, 세번째라는 말은 없다. '맨 처음'과 '그 다음부터'가 있을 뿐이다. 외도의 경험이 딱 한 번 있다는 말은 어딘가 어색하다. 한 번도 없거나 많거나이다. 두번째부터는 다 똑같다. 순결이란 그런 것이다. 조금씩 더럽혀지는 게 아니라 단 한 번에 찢겨나간다.

이런걸 뭐라고 하지... IQ와 Height가 똑같은 사람들은 핑하고 떠올라서 척하고 써내려갈 것 같다. 

  • 1995년 겨울 강남역 제빵학원. 같은 반 누나1, 누나2, 누나3이 생각난다. 수업중 제빵기를 돌리다가 누나3의 손등뼈가 금이가는 일이 생겼다. 누나1과 누나3이 함께 급히 병원으로 떠난 후 누나2와 ...
  • 2003년 (연도는 대략) 감자탕 집에서 감자탕 먹고 나오는데 JCI님의 16만원짜리 새구두를 다른 사람이 신고 가버려서 남아있는 후줄근한 신발을 신고 나오는걸 보고서 Infiniti와 ... 
  • 2011년 (연도는 대략) 3층 친구집에서 메시를 노튼과 금성무가 자전거 타고 내려가 보라고 부추겼다. 메시가 뽐뿌질에 어깨가 들썩거리드니 내려가다가 계단 층계에 완전 꼬꾸라짐. 이걸 보고서 노튼과 ...

포지셔닝/잭 트라우트.앨 리스
p.41 가장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기다. 두 사람이 각자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서 만나야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서로가 마음의 창을 열고 싶어하는 시점에 만나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두 사람 중 어느 한쪽도 다른 어느 누구와 깊은 애정 관계에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결혼이란 가장 좋은 사람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맨 처음의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봐야 옳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대상과 거래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좋은 첫번째 대상과 거래를 트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먼저 도달한 다음, 상대의 마음이 바뀔 수 있는 동기를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p.43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첫번째로 인식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큰 연못 속의 작은 고기가 되는 것보다 작은 연못 속의 큰 고기가 되는 것이 (그리고 그 후 연못의 크기를 넓혀 나가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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