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에 해당되는 글 8건

  1. 칼럼: 엑스트라병 2020.08.08

칼럼: 엑스트라병

from 칼럼 2020. 8. 8. 15:50

    1

    촌닭은 촌닭이다. 촌놈이 무슨 슈퍼스타인가? 유명인이야 잃을 평판 암산 곧장 되지만서두, 무명이야 잃을 게 어딨나. 그렇다고 막살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된다만 '막살자'라는 농담 정도 알면 그만. 고로 인생은 자유. 그럼 뭘 하나, 그래 봤자 연애사 전적 비리비리. 짝사랑복은 가엾고, 재산은 허접에, 잔재주도 한심. 그래서 여자가 없지. 하오나 세상의 어떤 허당이 자기 주제를 모르겠나. 그렇긴 한데 그게 그러니까 뭘 해도 재미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대해 아직 뭘 모른단 말이지. (자타공인은 어림없을) 있는지 없는지 찌질한 소문만 무성한 영웅담처럼,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가고 여자를 만난지 오래됐기 때문일까? 여자말 번역기 잔고장 끝에 시동 자체가 안 걸림. 여자를 모른 체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살겠다고, 어? 말이 안됨! 여자에게 사랑이란 무엇이다?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는다 치면, 여자에게 사랑이란 환승이별이자 사랑의 차트일뿐! (표정) 딴 거 없어! (몸짓) 사랑은 없어!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뭐 기왕 말 나온 김에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속된 표현처럼 툭 까놓고 말해볼까 말까. 그러거나 말거나, 새 신발 장만하기 전에 헌신발을 버리면 안되는 것. 물론 그래야 한다 그게 미덕이다 라는 말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을 재껴놓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뭔가 사랑에 대해 말 섞기 곤란할 듯 말 듯 그런 여자분들께... 사랑? 사랑은 없어~! 뭐 돈도 없다고? 그러니 껀수가 있을 턱이 있나. 넘어가고. 
    원래 남녀 관계라는 게 등 돌리면 남. 딱 남. 놈의 인생 잘살든 못살든 내가 뭔 상관. 오늘 사랑하더라도 이미 마음은 헌신짝 버리듯 버려진 허당들 즐비하다는 건 멜로드라마가 우려먹는 단골 주제. 중고차일지라도 그나마 만족한 체 애마로 친하게 지낼까 했는데 글세... 최고급 한정판 신상품이 제 발로 찾아온다? 써글써글 중고차는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음. 그저 남자에 환장한 년, 개나 소나 이 남자 저 남자 껄떡거리는 걸레를 우리가 뭐 하러 책임져야 하나. 남들이 신나게 먹다 질려서 버린 음식 쓰레기에 늑대가 환장하며 달라들라고?
   「꺼억~! 먹다 질려 버립니다. 뭐 기름칠만 잘하면 그런대로 아직 쓸 만할 겁니다. 부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니시라면...... 어쩌고저쩌고.」
    여자 다루는 데 도가 튼 촌놈 뿐만 아니라 숙녀 마음 요리하는 거 일도 아닌 남자들만 그러는 게 아니다. 유들유들 유부남에게만 최고의 여자는 새로운 얼굴일 리는 없음. 능글능글 아줌마 허세, 세상 좀 살아보니까 연애 전적 서글픈 게 왠지 억울하기 때문에 모태솔로를 이상형으로 꿈꾸는 젊음의 마음을 이해 못 할 수는 없다. 단지 응석이든 꿈이든 잘 들어주지 않을 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니까 말이다. 사석에서 어떻게 뒷담화 하시며 속으로 대체 뭔 생각을 하시는데! 플레이보이들이 괜히 허영심녀 걸르고, 동갑 마다하고, 기센 숙녀 사양하는 게 아니다. 순진한 모태솔로 아가씨는 남자들에게 최상의 신붓감. 멍청하기 때문에 남자 만난 걸 자랑하는 여자, 푼수니까 남자 앞에서 내숭 고급스럽지 못한 거 들통나는 아줌마. 맹녀,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닌데 성격까지 더러운 암컷 싸움닭... 우리가 마누라 등쳐먹고 사는 남자가 아니듯 그 어떤 촌년들 인생도 소중함, 즉 너는 너 나는 나. 말 섞고 친교 나누며 알 필요 챙겨줄 필요 없는 인연까지 끌고가야 할 만큼 어른들에게 시간이 그렇게 남아도는 건 아니다. 인생이 그렇게나 한가한가? 전남자친구도 불쌍하고, 새남자친구도 가지고 싶고, 사랑의 차트도 욕심나며, 연락오는 촌놈들 오빠들 늑대들 연락오는데 어떻게 모른 체하나? 연락 오는 족족 어떻게 사려깊게 상대해주지 않을 수 있나? 그런 촌년 봉양하며 수발들고 보필하다간 신세 조지기 딱 좋음. 우리는 그런 숙녀 반기지 않음. 괜히 허당들 좌우명이 유명한 게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남자 100명 만나보니, 바람피고 어쩌고 쾌락마 방탕마 질펀마 몽땅 다 타보고 나니~ 야~ 그래도 예전 돌쇠가 좋긴 좋았구나, 그래서 그때 그분에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우리가 그런 분들 한두 명 봤나. 그래서 웬만한 남자들한테 사랑이라면 신물이 나는 것. 그래서 그분들끼리 인터넷 놀이터라면 몰라도 친구들끼리 사랑에 대해 단 1번도 말하지 않는 것. 사랑이 어딨나 안 그래도 지겹거든. 
    그에 덧붙여 아무 이유없이 제비와 난봉꾼과 플레이보이들이 허영심녀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 싫어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좋아하지 않음. 최소한 결코 선호할 수 없음. 처음에 좋아하더라도 헤어지기 전에 노트북 챙겨, 반지 챙겨, 자동차 챙겨... 새 남자친구까지 물색해서 이미 환승이별 준비 완료... 그러니까 웬 촌닭은 헤어질 때 선물했던 거 다 돌려달래. 딱 둘이 애초에 잘 만난 거지. 둘 다 똑같으니까. 그 성격 면면을 살펴보면 그 뭔가를 유추할 필요없이 남자와 법적 신분으로 잘 살다가 본인이 바람 피우든가, 바람피울 구실을 상대로부터 이끌어내든가, 퉁명스럽도록 뽐뿌질해서 남자를 먼저 바람피게 만든 다음에 맞바람 피고서 나중 책임은 남자한테 다 돌리든가. 그도 아니면~ 동네 아줌마 친구가 남편 말고 딴남자 만나는데... 그만. 그만? 하나만 더! 여중 여고 여대 앞 문구점, 서점, 분식집 사장님이 뭐랬나. 시작부터 끝까지 뒷담화! 그럼 그게 끝일까? 그럴 리가 있나. 허허허. 허허허허허. 동네 아줌마들 모이면 대체 무슨 얘기꽃을 피우실까? 100% 남자 얘기. 한 명은 남편 자랑 한 명은 남편 흉보기. 근데 법적 배우자만? 허허허. 그게, 그렇다니가요, 글쎄! 누굴 속일려고. 
    뭐 좌우지간, 그분들로부터 사랑은 받아도 마음은 거를 수 밖에 없는 명분을 끝없이 주는데? 그래서 몸과 돈과 인생과 무엇이든 주겠다는 보장 그 달콤한 빌미를 보이며 꼬리쳐도 우리들은 딱 거름. 잘가~! 엉덩이 가슴골 팔짱... 단기전 뛰자 상황 봐서 장기전 가자 그래도 애초에 딱 끊음. 현애인한테 질렸네... 나중 바깥으로 돌겠구만 그래... 환승이별할 새신발 구하기 전까지 헌신짝을 새신발 대우해주는데... 괜찮은 놈 나타나면 단칼에 전남자친구 버릴 년이구만. 애증이고 미련이고 자시고 동물적 사랑에 기반한 여자. 딴 건 맺고 끊는 거 다 잘해도 (여러) 남자를 어떻게 끊어. 절대 못 끊어. 그분들 남자 없으면 못 삶. 남자에 환장한 년이라고 이마에 딱 씌여있는데? 난 조신한 여자들이랑 달라~. 헤프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년이라면서 날 좀 봐 달라는데? 사랑하는 내 남자..도 아니야, 우리 오빠라는데 하는 거 보면 남자들이 싫어하는 말 50가지 상시 대기 중, 사랑받으니까 나는 행복한 여자! ~가 아니라. 어? 그게 아니라 그저 고양이 앞의 쥐처럼 만만하고, 여자말 잘듣고, 고분고분 ATM기계 같은 남자를 바라는 여자. 동네 똥개도 그런 암캐 중의 암탉은 딱 거름. 결혼정보업체 기준처럼 객관적 기준으로 거래하는 사랑이 차라리 나아도 훨씬 낫지. 골백번도 더 나음. 직장동료 유부남도 심심하면 짝사랑하는 거야 그분들 자유다만, 소개팅해서 마음에 들면 핸드폰 배경화면도 걸핏하면 새로운 남자들로 바꿔, 쫌만 똥파리가 껄떡거려도 지갑 속에 하이에나 사진 갈아치우는 건 취미. 날파리 기다리고 따라다니면 어라~ 잘 걸렸다 면서 또 사랑의 역사를 만드시지. 전적 끝장인데 또 먹잇감 단물 빨기 전까지는 내숭. 딱 내숭! 그 내숭 다 보이는데? 그거 눈치채니까 여자 왈, 난 오빠랑 결혼 못하겠네! 언젠 오빤 (친구 없는 내 인생, 나랑 제일 친한 언니) 만나봐야겠네 우리 엄마 같이 만나세 우리 엄마 이뻐. 내숭 다 보임. 소비자들이 뭐 바보도 아니고 과장광고 어떻게 모르나. 또 다음 지갑 속의 늑대는 과연 누가 될까? 누군지 몰라도 들뜨면 안됨, 왜냐, 왜냐하면 맘 바뀌면 금새 갈아치우니까. 차라리 단짝 갈아치우는 주기가 더 나음. 사랑 좋아하시네. 아무 남자나 봐도 쫌만 지 맘에 들면 데리고 살 궁리...는 드물지 몰라도 일단 짜릿한 공상. 미친 상상병. 달콤한 몽상. 적당히 쥐락펴락할 수 있을 거 같다 싶으니까 또 몸 먼저 베팅하고서 하는 말이 글쎄, 뭐? "오빠 나 데리고 살래?" 아님 뭐 통장 보여주면서 유부남 꼬셔서, 오빠 나랑 같이 살자? 여자들끼리는 의리 그딴 거 없음. 그래서 그분들 불문율을 요약하면 뭐다? 
    첫째, 뺏는 년이 임자
    둘째, 뺏긴 년만 바보
    셋째, 먼저 무는 놈이 장땡
    왜? 여자는 숙녀가 아니라 살쾡이니까. 태아를 잉태하고 낳아 키우며 인생을 알아가기 위해서 천동설 사고체계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내게 이익 없으면 단 1도 움직이지 않도록 설정되어진 동물. 부정의와 부조리함을 내가 왜 알아야 하는데, 내게만 불이익 끼치지 않으면 그만. 그래서 주변인들이 교양있는 척 뭘 좀 아는 척 남한테 피해끼치기 싫어하면? 나야 좋지 그게 왜 나빠. 허나 원리는? 통과. 나만 잘먹고 잘사는 게 인생이지, 사랑이 뭐 별건가? DNA 설계 자체가 그럴 뿐인데 그게 왜 내 잘못인데? 그러니까 지적질하면 안됨. 다 맞춰줘야 함. 하나부터 끝까지!





    2

    한편, 희박한 확률로 내숭남도 존재하는데...! 캬~ 어? 믿었던 병풍 친구가 거울 비춰주면 뚜껑 열림. 자긴 입버릇처럼 넌 어쩌면 좋겠냐 어쩌고저쩌고. 신부들러리 안 서주고 아는 체 잘난 체... 자기랑 똑같이 하네? 뚜껑 열림. 성격 나쁨. 자기 좋을 땐 공평 찾고 평등 좋아하며 누구나 행복해야 한다는데... 듣고 보고 지켜보면 섬문화처럼 자기보다 잘난 체하면 완전 싫어함. 난 (드물게) 뻐기고 잘난 척하며 과시하며 뽐내더라도, 넌 나처럼 그러면 안되느니라! 난 자랑 넌 겸손. 자긴 그래. 너 잘났다 어쨌다 자기 연민으로 분위기 전환하더라도, 자기랑 똑같이 그러면 절대 안됨. 표정 썩음. 안 그랬다간 제대로 삐짐. 똑같이 너 잘났다 부럽다 좋겠다... 그러면서 똑같이 분위기 전환하더라도 돌아오는 건 삿대질. 
    그러게 넌 공부 안 하고 뭐 했니, 돈 안 벌고 놀았냐, 그러니까 내가 저번에 뭐 어쩌라고 했냐 안 했냐 왜 내 말 듣지 않았냐! 여편네 잔소리랑 똑같음. 마누라 미친 잔소리와 판박이.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으쌰으쌰 원칙도 아니고, 허세 원리도 아니고, 상남자 질서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친구 = 바텐더! 나는 바텐더한테 자넨 잘생겨서 좋겠네 여자 많이 꼬셨겠네 부럽네... 자기 한탄이랄지 선망에 관한 설교가 자연스러움. 근데 바텐더 아니 친구가 똑같이 그런다? 넌 그래서 여자가 없는 거야~ 늬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야~ 그러게 내 말 안 듣고 뭐 했니, 내가 저번에 뭐랬니... 바텐더 돌아버림! 이건 뭐 기준도 뭣도 없고 딸랑이 배역 단 1도 잊으면 안됨. 무슨 옛날옛적 박수부대 소녀팬도 아니고, 한 명은 내숭남 한 명은 명바텐더? 이건, 대체, 뭐지? 덤앤더머. 근데 또 이상한 게 뭐냐면, 내숭녀가 아니라 내숭남이니까 통 기억을 못해. 일관성도 없어. 병풍 역할 소홀히 하면 그놈만 죽을죄를 진 것임. 돈이고 뭐고 큰 재산 써가면서 친구 위해주는데... 자긴 다 까먹고 친구만 쌓이고 쌓이고 쌍히고 수증기 부글부글 커피포트 보글보글. 섬세한 친구가 세세한 기억 전부 쌓아놨다가 꾹꾹 눌러참다가, 참다 참다 하다 하다 보다 보다, 한방에 터트리니까, 평소에 제멋대로요 성격상 쿨한 친구는 이렇게 말함. 
   "넌 이 바보야 그런 일 있으면 즉각즉각 말하지 그걸 맹꽁이처럼 아직까지 담아뒀냐? 늬가 여자냐? 어? 넌 뭐 바보냐? 정말 바보냐?" 
    둘이 멱살 잡고 싸우려는데 진짜로 그럴 순 없다만 뭐 어떻게 풀기는 풀어야 하는데, 담아두는 성격 친구가 하필 최근 몸키우는 취미 중이라서 갑자기 울통을 벋어, 근데 대충 멱살 잡고 분위기만 띄우고 적당히 야구 벤치클리어링처럼 대충 폼 정도 잡고 끝내야 하는데, 어? 이건 뭐 그냥 미끌미끌 잡을 데가 없어. 그게 바로 참느니만 못한 Super Junior라는 그룹의 미담임. 미담? 넘어가고. 그분들이야 연예계 마당발이라 쳐도, 일반인인데 뭐 거꾸로맨이 병풍들 모집하나? 자기가 위인이야? 난 걸어다니는 자서전이다 따라서 내 모든 친구와 지인들 만나는 자리에 친한 친구를 매번 동참시켜서 소개시켜주고 들러리서게 만드는데...! 단짝1번... 단짝2번... 단짝3번... 하긴 상남자는 친하다고 생각하면 다 그랬어. 늘 그래. 흔히들 그랬다. 여자들이 뭐 어쩌는 것처럼. 그건 좋다만, 안 그래도 될 자리에까지 부른단 말이지.
    삼류대학교 때 단짝 2명. 뉴욕에서 어떻게 단짝 A와 동네 커피숍 자리 끝날 즈음에 단짝 B가 여자친구랑 놀러오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딱 단짝 A와 B가 무슨 연적도 아닌데 서로 만나게 되니까, 단짝 A와 B는 같은 학과 동년배이자 선후배인데... 서로 호감 없음. 호의적이지 않음. 관심 없음. 대놓고 당시 나 쟤랑 안 친해. 나도 쟤 별로~! 상남자 둘이서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그렇게 당시 단짝 선수교체 하자마자 버뮤다 섬으로 남자 2 여자 1 그렇게 셋이서 1박2일 여행떠남. 당시 단짝 2가 자기 애인이랑 꼭 그 자리에 와야겠다 그래서 단짝 1과 2가 겸연쩍어지고, 단짝 1은 무슨 내 애마 넘겨주는 건 아니다만 왠지 2인자이자 후보로 전락한 느낌... 삼류니까 패배당한 기분... 당시 기억 아니까 우리는 아무 상남자들 아무 닭장으로나 부르지 않음. 그분들 위엄 모르지 않는데 와서 병풍 설 생각 없냐, 라고 물어보는 과정 생략한 채 곧장 신부들러리라니.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하더라도, 드물게 상극끼리는 싸움난다는 걸 어른들이 왜 모르겠나. 
    시골 피로연에서 초등동창, 중등동창, 고등, 대딩..사회..유니폼..사교계... 몽땅 불러도 괜찮을 수 있는데. 괜찮으면 그 병풍들 인품이 괜찮은 거지 그 멜로드라마가 분위기 좋다고 보긴 좀 그렇다. 부르면 부르는 대로 내숭남 집 앞까지 찾아와주는 사람들이 고마운 거지, 노래 1인자 춤 1인자 유머 1인자...... 거기서 병풍되면 내숭남 똥 씹은 표정됨. 2번 다시 그 근처 그 인맥 얼씬도 않음. 연락 끊음. 사람 가려서 초대하고 조를 짜야지, 무슨 닭장도 아니고 막 그냥 닥치는 대로? 여자들이 그래서 싫어함. 마초협회에서는 어깨펴고 못 다니면서, 만만한 친구한테는 꼭 주인공병. 나쁜 의도와 정반대로 순박한 거긴 한데. 똑같이, 애플... 아마존... 머크... 구글... 대주주들 즐비한 내 친구들, 내가 내 인맥들 자리에 그 촌닭 친구를 부르면 괜찮을 친구 있고, 썩은 미소 못 감추는 친구 있고. 근데 웃긴 거? 내숭남은 자기 볼링동호회에 불러서 나중 자리 끝난 다음 넌 남자가 낯을 가리네 어쩌네 쫑크먹음. 근데 똑같이 걔네 촌닭과 수준이 다른 희대의 마초, 중간보스, 바람잡이, 언제적 미남, 전현직 마피아, 말발... 걔네들 자리에 걔 부르면? 표정 썩음. 그래서 안 부름. 못 부름. 부를 수가 없지. 친구한텐 낯 가리네 어쩌네 훈교한 기억과 달리 찍소리도 못할 텐데? 부른다고 오기는 할까?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허세와 허풍으로 기죽어 산 거 곱하기 몇으로 반복될 텐데? 그래서 포커페이스 망가질 거 아니까 안 부르는데... 또 부르고... 또 부르고... 이젠 부를 사람도 없고. 있어도 괜찮은 자리도 드물 정도로 힘 빠졌고. 시간도 많지 않고. 다들 먹고살기 바쁘고 가족 장르로 넘어갔고. 이게 바로 1.5 엑스트라의 삶이다. 단역 인생 결코 만만치 않음. 
    그렇긴 하다만 문단 결론내자면 이렇다. 여자도 공주병 있듯 남자도 주인공병 있다. 없지 않다. 그럴 수 없으니까. 오디오 이퀄라이저 심하도록 시도 때도 없이 막춤만 추지 않으면 괜찮다. 다만 상남자들 으쌰으쌰! 1인자 또는 1.5인자라고 생각하니까 단짝한테 내 모든 인맥을 소개시켜주고, 내 모든 걸 알려주고, 내 흉금과 자랑 다 털어놓고 그러지 어설픈 삼류 들러리한테 그러진 않는다. 즉 1.5인자가 빈말인지 아닌지, 참말일지라도 내가 가도 되는지 아닌지. 시행착오 그 얼마나 많았는데. 낄 자리 안 낄 자리. 대학교 단짝이 자기 고등학교 친구들 동창회하는 데 같이 가자? 같이 갔다. 합석해서 5분 넘겼나, 나 괜히 왔나 봐 라면서 먼저 일어섰음. 망한 거지. 제대로 망했던 게 어디 한두 번이어야 말이지. 





    3

    주인공병이 아니라 천동설 주인공 인생이 부른 부적절한 병풍. 그 예시는 또 있다. 
    예를 들어 그때 그때 그때. 내숭남 친구가 필자한테 여자 소개시켜준 적 단 1번도 없었는데, 나중 얘기해보니 있었데. 그래? 알고 보니 식사 자리에 뜬금없이 학과 후배(JJY) 데려온 게 끝. 거기서 끝이면 또 좀 좋아? 한 6~7년 지나서 걔랑 자기 선배랑 사귀는데 다정한 자기네들 시트콤 멤버들만 모이는 자리에 또 불러. 방청객으로 아르바이트 하는 거야... 비교 불가. 기분 영 뭐시기함. 다시 거기서 한 13년 지나서 어떻게 그 선배 얼굴 본 다음에 옆에서 듣네. 걔랑(JJY) 헤어졌다고 엇그제 들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곰곰히 생각해보니... 찬찬히 추측해보니... 내가 여자라도 그러겠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단 말이다. 내가 깡촌 깡섬 출신 촌년인데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혼자 살게 되었어도 조신했을지라도. 그럴지라도 남자 선배들 동기들... 남자들 사이에서 닳고 닳지는 않을지언정, 그 말이 아니라 평범한 촌년처럼 착하고 순하고 여리고 마음 약할지라도 점점 보는 눈이 생기는데. 대학교 1학년 때 하필 (그 당시 순진한 촌년 정서로) 고급차를 타보게 만드네? 그와 별개로 또 딴 선배는 날 한번 자빠트려 볼려고 껄떡거리네? 하여, 딴 남자 선배(내숭남)한테 그 오빠가 나 좋아해 어째, 우리 엄마가 뭐라 그랬어 어째, 근데 왜 오빤 나랑 친하게 지내는데 남자가 먼저 사귀자는 말 안 해?(이 얘기까지 직접적으로 하지는 못했을 걸로...) 그렇게 시트콤 줄거리 이어지다가, 졸업하고 취직해야 하고... 그렇게 시간에 쫓기는데 나이는 차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가운데 여자말 잘들을 거 같은 선배 1명이랑 사겼는데... 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고 각자 갈길 갔으면 좋겠는데... 좌하귀 촌에서 뉴욕 한복판으로 취직해서 떠나는데 거기까지 따라오네? 이게 좋은 건지... 눈치 없는 건지... 아리송? 그렇게 뉴욕 변두리가 아니라 한복판에 가 보니... 와~! 월가 멋쟁이들... 옷 입는 거 보소... 좋은 데 가고... 고급을 알고... 안목 높아지고... 취향 판도가 바뀌며... 허영심 부추겨지다 헛바람 제대로 들었는데... 학과 선배랑 사겼던 과거가 부끄러워 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숙녀 인생 뒤늦게 남자들이 모태솔로를 좋아한다는 진실도 알게 된 마당에, 평범한 전적이 왠지 모르게 책잡히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하긴 더럽히고 싶은 도화지 같은 남자, 매력적이라면 여자들이 싫어하지 않음. 옷 잘 입는 남자가 아니라, 옷도 잘입는 남자를 좋아할 테니까.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도 남자들이 숫처녀 미녀를 싫어할 이유가 없음. 그럼 여자라고 뭐 얼마나 다를까) 아무리 새파란 젊음이라지만 마냥 순진한 소녀일 수는 없는 것. 순박한 여자는 물론 늦바람이 더 무서운 것. 아무리 평범한 숙녀 인생이라지만 보고 들은 아줌마허세 풍월이 얼만데. 그래서 결국 헤어짐. 내가 무슨, 걔네 아니 그분들 줄거리 추정하도록 구경하라고 부른 똥개야? 물론 거꾸로맨의 순박한 우정관이 틀렸단 말이 아니라, 그게 다 팔랑귀 싱거움이 문제. 임팔라 맹숭맹숭 맹한 마음이 첫째. 하긴 우리 아빠도 사기꾼들 밥이었어. 완전 팔랑귀. 주인공병 탓할 게 아니라 엑스트라병... 그게 돈과 직결된다면 또 몰라도 사람이 성격 좋으면 호구와 한끗발 차이. 봉과 종이 한장 두께 차이 나지 않으면 그냥 봉 중의 봉. 호구 중의 상호구. 
    앞서 예시에 대한 부언 설명. 자, 한번 생각을 해보자. 여자(JJY)든 남자든 누가 관계에 진지함이 결여되었을 수도 있다만 여자 마음이 아마 처음부터 장타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으리라는 데 1장 걸겠음. 판돈 올리자면 올릴 용의 있음. 왜? 장거리 연애 힘들단 거, 희망적이기 어렵다는 거 잘 아니까 남자가 국토 거의 끝에서 끝까지 주거지와 회사 영업처 옮겼으니까, 잘은 몰라도 직장마저 옮기고자 했을 수도 있고. 연애란 남녀 둘 사이의 문제이긴 하다만 멜로드라마 보면서 너와 나 감상에 젖을 수는 있다. 난 너와 법적 사이를 원해 잘해줄께 행복하게 해줄께 사랑한다고, 허나 여자는 애초에 시작부터 단타도 아니고 장타도 아니고 오리발용 연애. 판돈 걸 생각 1도 없음. 딱 그처럼 헤어졌는데 만약에 여자(JJY)는 그만 만나고 싶은데, 남자(사겼던 학교선배)는 끝내고 싶지 않다? 넌 끝났어도 난 끝나지 않았다면서 집 앞에서 기다리고, 회사에 따라다니고, 또 쫓아다니면...! 그럼 환승이별이든 정식 만남이든 준수한 뉴욕커가 그녀랑(JJY) 잘해볼 생각이었는데... 뭐야 이거, 전남자친구는 물론 남자 얽키고 설킨 여자? 또? 여러 사람 피곤해짐!
    그렇듯 평범한 촌년의 보편적인 20대, 핸드폰에 남자 전화번호 1개 2개 3개...... 시트콤처럼 동년배 선후배... 친한 오빠 1명 2명 3명... 근데 딱 맘에 드는 애는 없고. 홀딱 반할 만한 남자는 멀고. 그래서 대충 첫남자친구를 사귄다? 잘되면 몰라도, 절반쯤은, 시작부터 뒷맛 더러운 전적 안고 시작한 셈. 앞서 예시야(JJY의 첫사랑인 듯 아닌 듯 그냥 첫 공식 연애?) 뭐 다행히 멜로드라마로 끝난 인연인 셈이다만 거기서 막장드라마로 넘어가는 사례가 뭐 그리 드물까? 누군 살짝 반올림 하면 50년 모태솔로로 사는데 여자는 나이발이라고 나이에 쫓기니까 아무나 사귀는 일! (절레절레)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나, 근데 드라마와 영화가 좀 우리에게 친절하나? 핸드폰에 이성 전화번호 1개 2개 3개...... 돌아버리게 되어 있음. 유명인이야 연예계에서 재밌게 산다지만 일반인도 똑같이? 여자 인생 꼬이기 딱 좋을 수도 있음. 달랑 심심한 전적도 전적이라고 똥파리 1번 잘못 만났다가 인생 제대로 꼬여버린 숙녀. 잘 아시지 않나.





    4

    사랑이 장난인가? 근데 (애쓰니까) 만나준다니. 선심 써서 베풀고 인심과 인정으로 후하게 바겐세일 하여~ 가까이서 군침 흘리거라? 인생 막살자, 와 썩 다르지 않음. 그거 섣불리 보는 상남자 낌새 눈치 못채면 시간낭비, 돈낭비, 정력낭비... 낭비 잔치란 말이다. 결혼 준비하는데 전남자친구가 집 앞에서 기다렸던 경험자, 그 때문에 막장드라마 찍었던 분들 거수? (손차양)! 양가 상견례하는데 예전 돼지처럼 심하게 껄떡거렸던 집요한 동파리 때문에 여자 과거 극복 못한 체 헤어진 경험자, 손? (손차양)! 남자가 연애사 부풀리며 허풍떤다고 여자까지? 여자이기를 포기한 셈. 남자들 사이에서 우리 딸이 성적으로 유명해져 봐 봐, 딸 가진 죄인이라는 부모 입장 속이 썩어문드러짐. 그 뿐만이 아니라 전남자친구부터 남자 10명 100명 동시에 싹 다 상대하는 창녀라고 자랑하며 제 입으로 떠벌리는 푼수도 아마 있긴 있다지?! 미친년도 그런 미친년은 없음. 그래서 집안 대 집안부터 소문은 또 소문대로, 그러니까 사랑은 추접스러워지지. 괜히 플레이보이 플레이보이 그러겠나. 기본적으로 숙녀는 "양다리 / 어장관리 / 환승이별"이라는 전설적 3종 세트를 낭만이자 감수성으로 포장한 멜로드라마에 약한 법. 이 세상은 나만 중심이라는 3인칭 같은 1인칭 사고체계. 딴년은 싹 다 재수없음. 본질적으로든 뭘로든 여자의 꿈은 결국 연예인! 조명발 싫단 여잔 이 세상에 없다고 봐도 된다. 돈 싫다는 사람 본 적 있수? 우리는 살면서 그런 외계인 구경할래야 할 수가 없단 말이다. 허영심 없는 여자? 있을 수가 없단 말이오, 네? 남자 100명 데리고 살지 못하니까 조명발 화장발 사진발 나이발 관심발로 대리만족하는 것일 뿐. 소녀감성이 사랑의 차트를 싫다 하면 그건 100퍼센트 남자. 진짜로 덜렁덜렁 고추 달리지 않았나 의심해볼 필요도 없음. 바로, 그러니까~ 제비들이 손절의 귀재지. 그런가 안 그런가? 옷걸이가 아무 이유 없이 얼굴 팔리는 거 싫어할 리는 절대 읎다! 다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넘어가는 과정일 뿐이고. 뭐 여자 7등급이 말하기로 연애 전적은 여자들한테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놀고 있네. 애들 응석 웬만치 뺐자, 벼룩도 쓸개가 있지 않나. 어디 한번 그 대단하신 용안이나 구경합시다, 대체 누가 그럽디까? 네? 엄마말 듣지 말고 이모말 들으라고 도대체 어떤 위인께서? 네? 그 여자말 번역기 창피함도 몰라 뭘 모른 정도가 아니구만 그래. 여자 8등급이 요즘 남자들은 적극적이지 않아 큰 문제라고요? 그분 남동생 같으면 그분 도플갱어한테 그러고 싶을까 둘이서 결론내시면 되겠네. 여자 1등급? 맨얼굴 투시경으로 보아하니... 대체 뭘 봐서 1등급이라시는지...! 거리를 지나다 앞서 오는 할머니와 마주치며, 살다 살다 고개가 자동적으로 따라돌아가는 경험에 당첨되신 적 있수? 50년 100년을 살아보시오 그런 일 단 한 번이라도 있으면 흔치 않은 행운일 테니까. 사랑학 연애론 남자 꼬시는 법? 내 모든 걸 걸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는 일. 과연 그게 쉽냔 말이오. 그래서 평범한 연애업에 관한 여자들 사석에서 하는 말들 요약하자면, 그분들 사심을 낱낱이 분석하자면 결코 적지 않을 정도로 이 3가지로 귀결됨. 딱 정리됨.
    첫째, 양다리
    둘째, 어장관리
    셋째, 환승이별
    넷째,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
    그게 아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는 다 뻥. 
    속된 말로 먹버 1번 2번 3번 당해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숙녀가 있는데. 먹버 1번 2번 3번 당한 다음 본격적으로 양다리/환승이별/어장관리 살쾡이로 돌변하는 여자라고 왜 없겠나. 아니 그게 아니라, 어? 어느 때부터 본격적으로 그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양다리/환승이별/어장관리" 살쾡이로 진로 불변은! 어장관리와 팬클럽 관리에 양다리 걸친 채 어중간하게 시트콤 찍는 숙녀가, 어장관리는 어장관리대로 또 아무리 유혹해도 남자가 넘어오지 않네? 멀쩡한 늑대 한놈 골라서 몸과 마음을 바쳐 베팅. 결과는? 남자는 몸만 받고 마음은 거름. 소문 쫙 퍼짐! 엄마께서 소식 들으시면 퍽이나 좋아하시겠다. (엄마 아빠 입장) 아아... 내가 이럴려고 우리딸 애지중지 키웠을까? 그러게 이모말 듣기도 전부터 벌써부터 이모의 할머니처럼 사시는데, 이모한테 왜 확인까지 하시나. 또 내숭? 하여간에 내숭 어지간히 좋아하셔야 말이지. 그렇다면 그녀가 참한 열녀 부류일까, 말 그대로 살쾡이일까? 당연히 후자. 그래서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지는 않는데 그 대신에 시트콤 여러 남자들한테 연락해서 분위기 문란하게 흐려놓음. 그 방황은 결국 그녀를 여자 미꾸라지라는 꼬리표 붙여줌. 나중 남편한테 자랑만 해보시라 어떻게 되는지 보게. 그게 그러니까 여자의 '아니오'가 100가지로 나뉜다는 거부터 크나큰 화근을 안고 있는 셈.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농담 반 진담 반에 듣는 시늉도 본 체 만 체 않는 숙녀 있고, 가만 못 넘어간다면서 짜증난다고 못 잡아먹어 빡치는 여자 따로 있고. 여자들끼리, 남자만 보면 환장하는 년이 누구인지 그분들끼리 어찌 모르실까. 살쾡이는 마음에 드는 선배한테 꼬리치고, 동기 유혹하며, 후배를 길들이는 건 그분들 삶인데 역으로 불이익 받으면 미침. 천동설이기 때문에 귀염 못받고, 예쁜 애로 찍혀서 특별대우 못받고, '나 꽃이야'를 알아주지 않으면 속뒤집어짐. 살쾡이가 후배이자 하급자일 땐 편가르고 끼리끼리 친한 건 당연한데, 살쾡이가 선배이자 팀장되면 편가르지 말고 끼리끼리없이 병풍과 딸랑딸랑 박수받길 좋아함. 웨이트레스가 미남과 성우를 만나면 목소리부터 달라지는데, 나 못생겼다고 선배들이 OT,MT... 미리미리 A급들만 편애하여 자연스럽게 나만 도태되는 성적표니까 짜증 제대로. 난 속으로 남자들 볼 때 뿐만 아니라 그 뭐든지 자동적으로 ABCDEFG...... 구분되는데, 남들이 날 병풍과 백댄서로도 아깝다 라고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특별대우 못 받으면 스스로 뚜껑 열림. 남자들이 여자를 외모평가하여 공과 사 애매하도록 차이를 두는 게 싫으면, 여자들끼리 있을 때 여자세계 불문율부터 남자들한테 떳떳하도록 투명해질 필요 있다. 아니 많다! 남녀평등~ 남녀평등~ 근데 더럽고 어렵고 힘들고... 내가 언제?! 유리할 땐 전 여자에요, 불리할 땐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아니라고? 정말로? 나는 차별대우 받기 싫고, 나는 남자들 외모차별해야만 하고. 나는 특별대우 받고 싶고, 못생긴 남자들 차별대우 하지 않을 수 없고. 그건 뭐다? 살쾡이 원리이자 천동설 사고체계 이치. 결국,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그러게, 어? 우리 여성분들 여러 의견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게, 지혜와 슬기 빠트리지 않도록, 소수 의견 존중하며 논문들 취합했을 때. 같은 여자끼리... 같은 여자끼리... 뭐? 뭐가 어쩌고 어째? 같은 여자끼리? 뭐가 같아! 어? 뭐가 같냐고. (몸짓) 같아? 같긴 뭐가 같아! 눈이 삐엇나 이 양반이, 같이 뭐가 같아! 어? 이 사람이... 얘 얘 얘 2시 방향 2시 방향... 어디 어디...... (멱살) 이 자식이...! 
    남자야 마피아 질서를 컬러tv에 적용할 수 있다 없다, 직접화법으로써 남자 대 남자로 대화하고 끝내는데. 여자가 어떻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나. 뒤끝은 영원한데? 차라리, 순진한 마초가, 차라리 멋모르고서 자기는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 라는 게 낫긴 낫다. 그게 훨씬 나음. 근데 그게 아니라 여자가, 알게 모르게, 또는 남 모르게, 또는 "양다리/환승이별/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웬만한 TV드라마, 영화, 웹드라마가 그걸 얼마나 멋지게 포장하는데. 그래서 뭘 좀 아는 남자, 제비, 플레이보이계의 황제는 귀걸이와 귀, 명화와 액자, 꽃과 화병 원칙에 준하여 숙녀를 배려하는 법. 새 신발 장만하기 전까지 헌 신짝을 버리지 말라? 친구들한테 기빨리고 험담하며, 남녀 공히 개들 밥그릇 싸움하느라 힘빠지는 동안, 제3의 똥개가 나타나서 조용히 개뼉따귀 물고 튄다. 사랑이라면 내가 전문가 라는 여자들 다변,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는데 근데 타율이 왜 그래? 남자들끼리는 사랑에 대해 입도 뻥긋 안 하는데, 말 많으면 사랑도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 여성분들 동기화 아시죠, APPLE 맥북... 여자가 속으로 뭔 생각을 하는지 다 읽히는 정도가 아니라 동기화되는데 남들은 뭐 보는 눈이 없난 듣는 귀가 없나, 어른들이 그걸 어떻게 모를 수 있나 (절레절레)! 





    5

    JJY라는 숙녀의 첫사랑. 당연히 신세계를 보았는데 그거 첫사랑으로 인정하기 싫어야 숙녀. 그런가, 안 그런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함. 본인이 작전 짜서 의도하진 않았을지언정 결과적으로 남자 가지고 논 거 밖에 안됨! 양적으로 최소 셋, 파급력으로 죽을 때까지 그 기억 온전히 안고 살아야하고, 질적으로 길이길이 여러 사람 기분 더러워짐. 사람 만나기 싫어짐. 여자 꼴배기 싫어짐. 심지어 더 이상한 게 뭐냐면 암컷 싸움닭 일당은 지들이 뭔 잘못을 했는지 모름. 그걸 알면 중간에 멈쳤겠지. 괜히 남자들이 싫어하겠나. 한 10년 쯤 흘러야 겨우겨우 못 이긴 척 이해하는 척 시늉뿐. 전남편, 전남자친구, 전사람친구... 사랑의 차트 질질 끌고다니는 여자. 플레이보이가 괜히 플레이보이인가? 대번에 눈치까고 손절함! 단칼에 인연 딱 자름. 질질 끌 이유가 하나 없음. 추접스러운 사랑에 발목 잡혀봐야 미래 어두컴컴. 희망 없음. 헤픈년은 현남자친구보다 더 괜찮은 애 나타나기만 하면 당장 갈아치움. 당시 어떤 여인께서 전남자친구가 집 앞에서 기다리는 거 보면서 그 얼마나 환호성을 질렀는데. 좋다고~ 입이 귀에 걸려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새로운 남자한테 작업치면서도 걔한테 뻐겼는데.
     그리고 넷째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 (헤픈년은 빼놓고라도). 딴 건 다 착하고 예쁘고 귀엽고 다 좋을지라도. 나 밖에 모르는 여자? "양다리 / 어장관리 / 환승이별" 때문에 헤어지는 연인이 결코 드물지 않듯. "자기 밖에 모르는 여자"때문에 이별하는 연인도 흔하디 흔함. 넌 너 밖에 몰라~ 라는 말 듣고 이별당한 여자분들 거수? (손차양)! 말도 못한다니까요 글쎄. 남자가 얼굴값 한다고 뿐만 아니라 잔재주까지 기가 막히네? 화려한 연애사 심심하면 걘 키스 하나는 끝내줬지, 저기 걔가 좋아했는데, 비오는 날은... 만났던 여자 얘기로 7박 8일 무정차로 뿐만 아니라 80년 연속 말할 수 있음. 또 실제 그래 봐. 여자들 기분 좋을까? 근데 현애인한테 내 전남자친구랑 친하게 지내라? 미쳐도 정도가 있음. 근데 현애인한테 나 잠시 소개팅하고 올께, 말하지 않고 몰래 선보고 오고, 어장관리 할 시간은 핑계대고, 환승이별 계산기 두드리고, 양다리는 기본 중의 기본. 하다 하다 애인 친구랑 카섹스까지하고, 또 애인 빼놓고 걔네 친구들이랑 더블데이트에... 주선자의 친구랑 계속 주말 데이트. 벌렁벌렁 때문에 심신분리된 년. 무슨 크나큰 계기로 또는 사랑의 절망 때문에 직업여성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얘기 하면 정규 코스부터...... 여자들 수다는 우리한테 상대도 안됨. 또 다음으로. 
    그리고 앞서 얘기한 내숭남. 그 친구도 남자들 사이에서 뭐랄까 천연기념물과 동급인 내숭남. 여자의 특권인 내숭이 어떻게...! 사람 좋고 착하고 늬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으쌰으쌰 노는 거도 재밌다만. 다 좋은데 남자가, 내숭남? 여자세계를 잘 모르니까 남자 직장인들 사이에서 허세와 허풍으로 기도 못 펴고 살아, 여자세계를 잘 모르는 거 받고 비위맞추는 샐러리맨의 어떤 애환 덤으로 얹고, 어깨쭉지 못 펴도록 연애전적 왠지 어설프게 느껴지는데 나와 동종인 내숭남 구경도 못하고 내가 내숭남인지 그런 배경지식 보도 듣도 못했으니. 그래서 회사든 어디든 사람들이... 과연 저분을 어떻게 대해드려야 하지? 그야 상호 존중 기반이면 그나마 나은데 역으로 대접을 받아야 하는 분들. 하여 할아버지들, 또는 유난히 착한 심성 돋보이는 어른들이 내숭남을 유독 아끼고 좋아하신다. 그랬다. 
    뭐 그건 그렇다만 그와 관련하여 여자들이 이 세상에서 특히나 싫어하는 게 뭔 줄 아시나요? 한마디로 신부들러리 서는 거. 살다보면 뭐 적당히 때때로 엑스트라 못 할 거 없고 병풍 서면 그만이요 신부들러리 해주고 받기도 하는 것. 조명발 비춰지면 좋고 화장발 안 먹히면 섭하고. 근데 또, 또, 또, 또, 또...... 계속 신부들러리? 당연히 여자 상심하지 왜 아니겠나. 그래서일까? 내숭남 직업이 하필 윗분들 비위 맞춰드려야 하는 일. 그러니까 자기랑 최고로 친한 친구 결혼식날, 달랑 사진만 찍고 허둥지둥 축구하러 가야 한다면서 시급히 도망감. 여자들은 나랑 (말로만) 제일 친한 친구, (실질적으로) 1부 리그 우정, (진짜로 지금은) 최고로 우정 1인자 뿐만 아니라 적당히 가까운 누군가가 결혼하면 신부들러리 역할을 그 얼마나 잘 수행하시나. 근데 어제도 신부들러리, 오늘도 신부들러리, 내일도 신부들러리? 그래도 잘 하긴 하겠으나 여자 세계 법칙도 모르고, 여자말 번역기 알고 싶지도 않고. 혼자 컸고 깡섬 장남에다... 여자한테 말 올리라 그러고. 내숭남이란 게 과연 있긴 있는지 논하는 거 자체가 짜증나고. 그런 설교 얻어듣는 거 더 싫고. 그런 허접한 칼럼 내가 뭐 한다고 찾아 읽어야 하는데? 내가 뭐 미쳤다고 그런 잔소리 얻어 들어야 하냐고. 그래서~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날 최고로 일찍 도망감. 천성도 엑스트라병과 정반대요 엑스트라 인생을 아나 모태솔로 심정을 공감하나. 왜 그걸 알아야 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내 일도 아닌데. 그 때문에 숙녀들도 더 설치고 더 난리임. 나대지 마! ~라는 별명이 괜히 흔하게? 아무튼, 뭐 희안한 경우는 넘어가고 다시 여자 얘기로.





    6

    천동설과 지동설의 연애 얘기 나오니까 정답은 역시나 전적 얘기. 전적을 논하는데 데뷔전을 빠트린다? 있을 수 없는 일. 사람 개개인에 따라 첫사랑은 얼마든지 의미가 다르고, 상대적이라는 사랑의 진실 때문에 그 참뜻은 들쑥날쑥 말도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
    남녀 공히 첫사랑인지 아닌지...
    첫사랑       VS 전적
    첫 순애보   VS 데뷔전
    첫 순정      VS 탐색전/궁금증/호기심/더티러브
    단기전       VS 장기전
    뻔트          VS 퇴출 각오하고 올인
    당시에야 저럴 텐데... 그저 멋모르고 사랑에 빠졌을 수도 있고. 첫눈에 반하기야 심심하면 하는 거고. 속된 말로 작업당했으면 "각인 = 사랑"이 되어 얼렁뚱땅 사랑의 포로가 되는 셈. 즉 당시에야 사랑의 감정, 근데 세월 흐르고 나니 내가 손해 같거든? 레벨업 하고 나면 그건 사랑 아니었데. 당연히 첫사랑도 아니었데. 지금 그놈이 내 첫사랑이래.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법! 이건 뭐냐? 
    첫째, 내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의 기준이 다른 것
    둘째, 내 사랑과 타인의 사랑 그 역시나 고무줄
    자, 여기서 뿐만 아니라 우리 여성분들께서는 언제나 영원히 시시때때로 궁금할 것이다. 대충 알긴 아는데 그 누구보다 내게 최고의 관심사이자 초미의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결론 딱 딱 못 내리고 매번 말만 많을 것일까? 결론 냈어도 금새 맘 바뀌고 험담에 뒷담화에 악담에 저주에 예언에... 친구랑 헤어질 때 하는 말. 우리 중요한 얘기는 다음에 다시 만나서 하자!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어? 지금... 워 워 워. 워   워   워!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하여간에... 됐고. 
    다음으로 단순한 각인이냐, 명백한 첫사랑이냐! 3가지 예시를 든다.
    (A) JJY   (B) 미친년   (C) 의전녀
    자, A부터. JJY라는 숙녀? 수학적으로 이거냐 저거냐 애매한 게 당연하다만, 이래서 남자들 상당히 포진된 시트콤 환경이라는 게 중요한 것. A는 대학교에서 선후배와 동기들과 전우애 끈끈하며 친하게 지내면서 시트콤 찍었거든. 그래서 당시 짝사랑도 실컷~ 해보고, 물론 짝사랑받기와 인기는 없지 않을 것이며, 사랑과 우정 사이도 심심치 않게 드문드문. 그래서 초등학교 산수처럼 "각인 = 첫사랑"이 아닌 건 분명. 남자가 충분한 환경에서 내 맘에 쏙드는 남자는 없는데... 핸드폰에 남자 이름들... 와우~! 고를 처지는 되고 시간도 많고 친한 오빠들도 많다? 적어도 각인은 아님. 첫사랑도 아님. 그렇지만 만인에게 선포한 연애. 쟤랑 쟤랑 사귄다 동네방네 소문 다 나는 연애 전적은 확실! 그러나 뉴요커들 보니 마음 바뀜. 연애사 지우고 싶어짐. 그건 뭐다? 한마디로 오리발! 깡섬 출신 JJY가 깡촌으로 올라와서 지방에서 일류대를 다니며 알던 남자들? 친하게 지낸 오빠들? 사귀긴 사겼던 선배? 뉴요커가 그 아마추어 전적 받고 얼마든지 사랑해주고 싶음. JJY? 우리 엄마가 그랬는데~ 이모말 듣지 않고 엄마말 들음. 그럼 말 다 했음! 물론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부디 듣기 싫은 잔소리로 남자 도망가라고 남자의 짜증지수 계기판 상태 까먹지나 않기를.
    자, 다음으로 B. 과연 B는 어떨까? 남자를 만나본 환경 자체가 희박함. 나이에 쫓겨 친구들로부터 들은 얘기라고는, 너 아직도 여자친구 없냐. 눈 높기로 어디서 둘째가라면 서러움의 대가는? 거의 모든 남자가 내 마음에 안 드니까 남자를 사귈 수가 없음. 괜찮은 남자는 몽땅 TV에만 있거나 아니면 유부남! 그렇다고 작심하고서 유부남 뺏어? (절레절레)! 그래서 결국 파리끈끈이녀가 됐는데... 그게 자랑스럽다네? 천동설 사고체계까지만이면 괜찮은데 얼마든지 좋다만... 이래서 돌아버림. 걔 밖에 눈에 보이지 않음. 전남자친구를 영원히 무덤까지 안고갈 기세. 미친 거지. 헤어진 다음 걘 100% 울었다에 1장 걸겠음. 모든 유행가 가사 내가 주인공이었음. 1년 동안도 아니고 새로운 남자를 알게 되어 상사병에 걸려서도 전남자친구 못 잊었음. 심신분리 때문에 남자 만 명 상대하기 시작함. 그와 같은 사연으로 봤을 때 B는 오직 전남자친구가 첫사랑! 정녕 내 첫순정, 첫순애보, 영원한 첫사랑은 정녕 전남자친구뿐. 
    그리고 C! C는 첫사랑이냐 각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만년 공주병. 제비들이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음. 괜찮은 남자, 뭘 좀 아는 남자, 숙녀들 만인의 이상형들은 알게 되더라도 무조건 손절. B는 토의 의미 자체가 없음. 
    다음으로 왜 저처럼 타고난 천성, 외모, 가정환경, 성장배경, 개인의 노력, 운명... 차이에 따라 똑같이 첫남자를 만났는데 뭐 그리 복잡할까? 누군 각인이고, 뭐 누군 "각인 = 첫사랑"이고, 누군 또 각인도 첫사랑도 아닌 오리발이고. 거기까지 정리하면 잘난 척이자 전문가와 다변가들 상심해 마땅할 월권이고. 재수없게 그거까지 아는 체는 말자. 다만 다음 힌트는 마저 기록하고 가는 걸로.

  • 진한든 연하든 남자 만나본 경험  :  A = C > B
  • 농염과 별개로 건전한 시트콤 경험: A > C > B (C는 많이 놀았고 B는 전혀 못 놀고)
  • 학교다닐 때 성적 (이게 아주 중요): A > B > C
  • 참고로 하나 더: B&C 모두 똑같은 돌머리인데, 똑같은 돌머리도 걔네들 리그 가면 또 나뉨. 비교적 B에 비해 C는 완전 돌머리 중의 돌머리. 허영심 빼고 볼 게 없음. 근다고 뭘 아느냐? 이상형과 소개팅 주선해달라고 졸라서 소개팅했어, 하는 도중 영화보면서 막 친구한테 전화오고 어쩌고 난리치다가, 의전을 만족시켜주지 않으니까 남자가 재빠른 손절! 그래서 나중 결국 가난뱅이 연하남과 결혼했다가 남편 실직.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다만) 물론 못쇙겼음. 연애에 대해서 성격이니 능력이니 딴 거 아무 필요없이 의전 하나 밖에 없는 바보. 여자들 세계에서 살다 살다 그런 거울녀는 처음본다 라는 예시처럼, 여자들끼리 별로 내켜하지 않는 여자. 멍청하면 살갑기라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 만장일치로 꼴보기 싫은 대발이년. 왜 하향지원을 받아줄 수 밖에 없었냐, 의전 만족은 남자 99명이 고개 돌리니까. 외모만 따졌을 때 상향 하향이지, 직업 등등 따지면 결혼정보업체에선 C 쳐다보지도 않음. 친자매 5명인가 7명인가 입장에서야 막내딸 성격 뻔히 알더라도 기분 나쁠 수 있다만. 괜히 허영심녀 의전녀 그러게? 돌대가리에다 쇼핑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는데! 쇼핑만 하다 돈도 못 모아서, 집안 돈과 자매들 도움으로 결혼 골인. 남들 만큼은 착하긴 하겠으나, 괜히 돌대가리가 아님. 머릿속에 똥 밖에 든 게 없음. 






    7

    난 행복을 추구하더라도 넌 부도덕하게 살지 말거라 라는 이치. 다시 말해서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네가 하면 불륜. 그래서 남 생각 할 필요가 없음. 태생적으로 그럼. 애인 팔짱 끼고 있어도 미남 성우 잔재주꾼 보고 듣고 알면 미침. 아니면? 거짓말. 안 그래도 사고체계 자체가 나 밖에 모름. 아니면? 거짓말! 뭔 지는 남자 100명 싹 다 붙여놓고 살면서 난 달라? 
   「내 지갑 속에 간직한 우리 오빠 누군지 알지?! 난 최소 3명 남자를 데리고 살지 못하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여자라네. 난 달라 난 그저 그런 허영심녀가 아니라네. 남자가 쫌만 나 좋다 그러면 난 카섹스도 해주고, 사겨도 주고,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해주고, 동시다발적으로 다 만나드리고, 전화번호 뿌리며, 더블데이트 못 할 게 뭔데. 이 세상에 나 같은 매춘부가 또 있어? 겉은 요조숙녀요 마음은 희대의 창녀. 근데 넌 아직도 번호표 안 뽑고 뭐 하니? 어디 뚜벅이 주제에 꼭 가난하게 산 티를 내야겠니? 저기 줄 서 있는 거 안 보이니? 근데 공짜로? 주제를 알아라 이 거지같은 것아, 어? 벼룩도 낮짝이 있어 얘~! 근데 너 사람 맞니? 꼴에 지도 남자라고 뭐 자존심 상해? 덜렁덜렁 고추 달리기는 한 거니? 달렸으면 뭘 해 실한지 의심스러운데. 정신상태부터 넌 틀려먹었어, 능력 자체부터 의뭉스럽다고. 어? 늬까짓 게 감히 여왕벌한테... 어딜 넘 봐! 꼴에 숙녀라고 늬 애미도 너 같은 무능력 찌질남 낳고서도 미역국이 목으로 넘어갔다디? 시골 동네 똥개 만도 못한 주제에 어디서 설치긴 설쳐, 어? 참말로, 응~ 그런 늬 애비도 미친놈이다. 밭을 잘 보고 씨를 뿌려야지, 어? 너 같으면 너 만한 거렁뱅이년, 거지 발싸개만도 못한 놈 데려다 키우겠니? 그러고 싶겠니? 응? 나 같으면 차라리 그럴 바엔 평생 혼자 산다. 상향지원 하향지원은 물론 궁합 안 맞음 골치아퍼 얘, 그럴 바엔 평생 수절하는 게 아마도 좋을 꺼란 말이야. 응? 무슨 개새끼도 아니고 사람이 어떻게 낯짝이 없어, 돼지새끼마냥 껄떡거릴 줄 아는 게 뭔 능력이야? 어? 그게 대단한 무슨 큰 재주라도 되는 줄 아냐고, 어? 내가 너 아니어도 내 마음 녹여주는 애들은 새고샜어. 내... 벌렁벌렁, 됐다. 그만 하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아니 근데 이런 천하의 머저리 같은 놈을 봤나! 알면서 모른 척? 시트콤 멤바들 거의 전원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채 널 해코지하는 거 아직도 모르겠니? 남자1은 멀리 사는 자기 옛단짝 MARS를 소개시켜줌. 1번도 아니고 3번 4번 나랑 계속 데이트한 거 말해줘도 무슨 생각없든? 남자1의 애인은 페라리 몰고 오라고 뻐기질 않나, 너네 사랑 내 권한에 따라 죽냐 사냐 달렸다면서 사극의 못된 귀족 행세를 하질 않나. 더 멀리 사는 마피아 1이 시트콤 멤바들 전원에게 선포, 쟤 내 여자니가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 그 자리에 너 있었잖아? 암말도 못했지? 그럼 그렇지. 마피아 2는 하이에나니까 또 낼름낼름 껄떡거리면서 직장 찾아가고 전화하고 집요하게 들이댐. 걔네들 전원 우리 회사로 집합하면서 꽃 들고 쫓아다니는데 넌 왜 경쟁에서 빠지는데? 우리 회사는 똥파리의 성지였는데, 어? 늬가 뭔데 그 명단에서 늬 맘대로 빠져? 어? 늬가 무슨 용가리 통뼈니? 아님 뭐 한다고 친구 살을 물어뜯어, 늬가 개야? 어? 근다고 마피아2는 뭐 얌전했겠니, 마피아1한테 밀리기 전에 단짝 우정마저 브로맨스남한테 뺐긴 적이 있어서 느낌 세하네? 너 여자 친구 생겼냐? 그처럼, 그 오빠 말 듣고 기분 좋았어? 근다고 아빠가 권하는 선자리 마다할 차녀인가, 냅죽 받아들임. 난 나 좋다는 남자 싹 다 상대함. 그럼 동네 아줌마 통해서 건너온 선자리, 엄마가 권하는데 그냥 한번 만나보라는데 싫다 그래? 워매 좋은그~! 난 벌렁벌렁 질질 싸며 미쳐버렸어 얘. 지금이 내 전성기인데? 일단 속궁합부터 맞춰봐야 할 거 아니니,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 육신. 아끼다 똥된다 너! 대형게임회사 다니는 언니의 직장 친구의 친구의 누구의 누구의... 들어오는 족족 만나다가. 결국 난 마피아1과 카섹스로 정점을 찍지. 그럼 걸로 끝이냐? 더블데이트부터 해주고 마피아1이랑 전화통화로 정식 교제. 단둘이서 시험도 같이 보러 다니고 남자 자동차에 수없이 조수석 다리 벌리면서 타보고. 아아 단둘이 데이트하고 카섹스하러 돌아다니고... 그 기분이 이런 기분이었구나~ 그때 알았을까? 이미 그건 전남자친구랑 밥 먹듯이 해본 것일 뿐.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전남자친구가 첫사랑인 줄 알았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걔였어. 물론 전남자친구는 지갑 속의 사진만 버렸다 뿐 여전히~ 줄다리기중. 그 외에 후보군에 딴남자는, 과연, 없었을까? 걔네들 다 가지고 싶어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으나 객관적으로 다 가지고 싶다는 행동의 결과였음. 방귀를 천둥으로 만들자. 아니, 모기를 코끼리로 만들 일 있나. 과장 아님. 전부 100% 사실일 뿐. 캬~ 어? 
    이런 나인데, 내가 바로 그처럼 지조없는 년인데. 근데 내가 새 남자 싫겠니? 난 남자에 환장한 년이야. 난 남자 없으면 못 산다고. 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현남자친구? 남의 암소는 항상 젓이 더 크다, 너~! 모르면 알아둬. 아니면 적어두든가. 두 꾀꼬리는 한 가지에 앉지 않는가 몰라도, 나 같은 걸레는 남자 100명으로 결코 만족 못해 얘. 우리는 학교 다닐 때부터도 여자애들 뒷담화 안 했어. 왜?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남자 얘기만 했거든. 남자 얘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른데 뭐 미쳤다고 여자들 험담을 해? 돈 거 아냐? 시간 없어 얘. 응? 또 난 뭐 미쳤다고 너한테 꼬리쳤겠니? 넌 그냥 ATM 같은 남자였으니까. 여자말 잘듣고 시킨대로 하고. 난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노예를 원했을 뿐이야. 딴년들처럼 결혼정보업체에서도 등급 안 나오고, 내가 가진 건 오직 딱 2가지. 나이와 미모. 나머지는 꽝이거든. 그럼 어떡해? 청소해라 하면 청소하고. 집에 일찍와 하면 일찍오고. 하자 그러면 하고. 참어라 그러면 참고. 난 그냥 네 껍데기만 원했어. 아니면 혹시... 됐다. 
    아아~ 그나저나 전남자친구 보고 싶다. 당시 걔가 쫌만 더 들이댔으면 다시 애인 직분에 복권시켜줬을 건데. 처음 만날 때 배짱 좋게 그렇게나 껄떡거렸는데... 그래도 걔가 나았어. 낫긴 젤 나았어. 내 인생 최고의 남자는 걔였지. 아아 보고 싶다. 내 사랑. 내 첫사랑. 내 전남자친구. 내 전남편. 우리 오빠. 내가 걔를 뭐 1주일 만났니 1달 만났니, 최소한 1년이야. 내가 그런 여자 아닌 척 하니까 걔가 내 사진 보면서 뭘 했는지 내가 정말 몰랐겠니? 다 알았어. (카섹스 마피아 1이랑) 그 시간이면 충분하단 말 누가 했는지 또렷이 기억하지? 1년 동안 뭐 커피만 마셨겠니, 너 같으면 그러겠니? 뭐 커피 못 먹어서 한 맺힌 귀신이 달라붙었겠니? 순진하긴. 그니까..됐다. 하긴 넌 바보라서 진도를 빼봤겠니 여자를 사겨봤겠니. 너 아직도 모태솔로지? 그치? 그러게 너 같은 모태솔로는 나 같은 공주를 넘보면 안된단다. 내가 뭐 성모마리아라도 되는 줄 아니, 남자에 이렇게나 환장하는데! 미친년 벌렁벌렁 아주 그냥 질질 싸는데? 난 남자 없으면 못 살아 얘~! 아직도 모르겠니? 내 싸이월드 홈페이지 구경해서 잘 알 거 아니니. 내가 그 사랑에 실패하고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데. 내 상심 아주 그냥 유명했지. 내 절망 치유해준다면서 또 주변에서 소개팅 제의 얼마나 들썩였는데. 모든 유행가가 날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는데? 나 걔랑 결혼하려고 했어. 내가 바보처럼 기분 탓에 쳐내지만 않았어도... 옆에서 누가 말려만 줬어도 이미 애들 낳고 어디서 잘 살고 있었을 텐데. 내게 만약 사랑이 있다면 전남자친구가 유일하지. 그럼. 아아 내 첫사랑 보고 싶다. 어디서 잘 살고 있을까? 아니면 당시 직장 유부남이나 한번 만나볼 걸 그랬나, 회사 언니가 엄청나게 꼬셨는데. 퇴근하고 날이면 날마다 술 마시고 나이트클럽 가고. 새 남자 꼬셔서 또 만나고. 나 좋다는 남자들 많았는데. 아니면 그냥 눈 딱 감고 마피아 2랑 잘해볼 걸 그랬나? 걔도 참 집요했지 아마? 일단 너보다 딱 100배 적극적이었잖아. 다 지난 일인데 이처럼 회상하면 뭘 소용 있겠어. (절레절레)」





    8

   「근데 얘가 또 내 속을 뒤집네. 안되겠다. 1절만 하려했는데 4절까지 마저 반복하지 뭐.
    아 참. 근데 허영심녀라면 다름 아니라 바로 네가 전문이지? 내 전남자친구였던 우리 오빠야 여자를 모르는 그냥 허당이지만 넌 다를 거 아니니. 안 그래? 응? 그래 안 그래? 응? 호호호. 내가 알기로는 그때 그랬던 걸로 아는데. 그게 뭔고 하니 너 예전에 영심이랑 소개팅했단 걸로 들었는데. 내가 잘못 들었진 않겠지? 걔가 널 찍어서 소개시켜달랬고, 주변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기로 했는데. 소개팅 당일 집앞에서 차 대기시켜놓고 기다리라고 했던 영심이. 걔도 첫사랑이 밥 먹듯이 쫓아다니고, 스토커 범죄자처럼 목숨걸고 기다리며, 그 어디든 꽃 들고 따라다녀서 사겼는데. 집 앞에서 한두 번 기다렸겠니? 스토커처럼 찝쩍거려서 잘된 사례는 좋은 경우 빼곤 웬만해서 끝이 안 좋아. 영화 많이 봤지? 현실은 영화보다 더 해. 응? 어쨌든 소개팅조차 집 앞에서 고급인지 저질인지 자동차 대기시켜 놓으라는 앤데 말 다 했지. 그래도 승차감 따지는 걔네는 같은 허영심녀라도 양심이라도 있어. 걔가 나니까. 근데 소개팅하고 나서 집까지 숙녀를 모셔다드리려는데 뒷좌석에 앉는 애들. 걔넨 그야말로 하차감 따지는 애들이지. 그런 애들이 남동생 부인으로 들어온다? 우리들 미치는 거지. 아무튼 너랑 소개팅했던 영심이, 걘 자동차 없는 데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쫓아다녀서 애 쓰니까 사겨줬고 나중 봐서 결혼까지 해주려고했는데. 그렇게 한 1~2년 사귈 동안 뚜벅이인 걔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회사 퇴근 시간에도 기다리고, 근데 자기 시간을 어떻게 써? 그래도 중간에 허름한 트럭 어디서 빌려와서 나름 드라이브 데이트는 했겠지. 걔(여자) 막내지? 뻔해. 골빈년. 연하 만났지? 뻔할 뻔자. 허영심녀 아무나 데려가는 줄 아니? 장남이나 차남이 데려가도 간수하기 힘들 걸 아마?! 좌우지간 걔는 걔고. 
    어차피 나도 영심이과인데 내 전남자친구가 내게 헌신적이기로 그 어디서 빠졌겠니? 차마 그 짝을 찾을 수 없었겠지. 그렇겠지? 데이트할 때마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퇴근할 때도 꽃 들고 기다리고. 쫓아다니며 따라다녀서 만나줬는데 날마다 그래야지. 어디 감히! 내가 괜히 늬 친구랑 카섹스했겠니? 내 전남친구랑 갈 데가지 갔으니까 그렇지. 근데 뭐 나라고 내 전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었겠니? 욱해서 이별했는데 남자가 잡아줘야지, 어? 설마 내가 너무 굴려서 걔가 속에 쌓인 게 많았을까?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서 너 만날 때도 너랑 탐색전 뿐인데 딴놈들 10명 100명 왜 못 만나? 심지어 전남자친구가 집 앞에서 날 기다려주다니, 오랫만에! 캬~ 어? 크으으으야~ 응? 내 기분 째졌지. 끝장. 환상. 벌렁벌렁! 내가 스무살 때 괜히 배우지망생 했겠니? 당시 소속사 사장도 나한테 심하게 껄떡거렸는데. 거기 매니저는 아예 꽃들고 쫓아다니면서 정도껏 찝쩍대네? 근데 내가 실력으로 밀렸겠니, 다 남자가 꼬여서 여자들이 나 꼴보기 싫어해서 밀렸지. 난 이미 그때부터 문란했을 수도 있고 아닐지도 몰라. 어차피 어른이고 알 거 다 아는데? 사랑이 뭐 플라노닉이니. 너 알지? 하여튼 말이야 너도 여자를 알고 뭘 좀 아니까 그런 말 들어봤을 꺼야. 읽어서 아는 게 아니라 직접 들어봤을 거라고. 그게 뭘까? 뭐겠니. 
    첫째, (호칭) 들었어요?
    둘째, 내가 (호칭) 이럴려고 만나?
    너도 여자 많이 만나봤으니까 잘 알 거 아니니, 여자가 뭐 둘째를 바깥에서 하니? 남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50가지만 반복하는 기계녀라면 또 몰라도, 웬만한 여잔 침대에서 저 말 하는 거. 들었봤니, 안 들어봤니? 그나저나 우리 허영심과는 그 말 유부남한테 주로 하는데. 걔네 부인은 사랑하는 남편이 밖에서 그런 말 듣는지 아나 몰라? 헛! 웃기지도 않다. 말도 안되지. 허영심녀도 9단계가 있어 얘. 그럼 난 어떨 거 같니? 걸레 중의 걸레? 십자가는 물론 넌 나와 관련된 연상은 얽히지 않은 게 없어. 따라서 내 전남자친구보다 넌 뭐든지 후순위. 우리가 아니 뭐 좀 놀았던 친구들이 몽키스패너 소중이 많이 빨아봤으니까 잘 알 거 아니니. 내가 널 처음 만난 날 그랬지? 전 달라요 랬나 난 달라요 랬나! 근데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하필, 들었어요? 듣긴 뭘 들어! 하! 걸려도 왜 하필 속물 중의 속물이 걸린다니 뭐 그런 웃긴 숙명이 다 있냐고. 안 그래? 난 널 사랑하지 않았어. 대충 바람 안 필 노예 데려다가 집안일 시키고 ATM 기계 같은 놈 착실히 여자 입맛에 맞도록 튜닝해서 데리고 살 속셈이었을 뿐. 그건, 사랑과, 다르다 너?! 아직도 모르겠니? 내 전남자친구가 좀 대단했어야지. 너 따위가 우리 오빠와 비교나 될 거 같니? 응? 매가 없는 자는 올빼미로 사냥을 해야 한다지만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넌 그냥 꿩 대신 닭이야. 촌닭 적당히 데리고 놀다 너 아니면 어차피 갈아치웠을 걸.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해보고 할 거 안 할 거 다 했는데, 어? 못 할 게 뭔 데! 어차피 귀 뚫렸는데? 귀걸이 갈아치우는 게 뭐 일이니? 우리 같은 허영심녀는 최소 귀걸이 두 짝, 많으면 0 몇 개 붙냐고, 새 귀걸이 장만하기 전까지는 헌 귀걸이 안 버려. 새신발 사기 전까지 헌신짝을 어떻게 버리니. 여자들 최소 50%는 환승이별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예의일 뿐, 남자들이 단기전 좋아하듯 똑같다고 보면 돼. 괜히 여자 보고 독하다 그러겠니? 독종 중의 독종은 뭐니 뭐니 해도 여자. 살쾡이 중의 살쾡이! 캬~ 어? 사랑의 속성이 상대적이듯 여자가 남자를 진짜 좋아하면 여자는 절대로 바람 못 피워. 다만 참다 참다 참다 못 참겠다? 끝나는 거지. 사랑에 끝이 어딨냐 랄 정도로 누군가를 사랑했더라도, 끝내면 남. 놈. 타인. 여자에게 낭만은 딴 거 없어, 사랑의 차트! 그거 대신 현실적으로 내 남자를 우리 오빠로 여기는 것일 뿐. 나 좋다는데 싫을 여자가 어딨어. 근데 하필 파리끈끈이에는... 넘어가고. 어쨌든 말이야, 아무리 그런다고 신발이 달랑 1개 뿐이겠니? 그래서 처음부터 작정하고 너 가지고 놀았던 거고. 늬 마음은 그냥 너덜너덜해진 거고. 이제, 이해되니? 암소가 없는 자는 고양이의 젖을 짜야 한다지만, 고양이 젖을 짜든 공갈젖꼭지 골세러모니를 하든 남자는 내내 암소 생각 뿐이듯. 난 영원히 내 전남자친구 추억 뿐이라네. 늬가 죽기 전에 그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 같니? 내가 너 생각해서 바로 그 더러운 기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해준 거. 고맙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진 않아. 호호호. 어차피 짜여진 각본대로 SF영화처럼 살아져버렸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여자말 잘 들을 거 같은 너, 쥐락펴락 갖고 놀려고 찔러봤던 것일 뿐. 당나귀가 너무 편하면 얼음 위로 춤추러 올라간다네. 그래서 초장에 잡었어. 근데 이상한 게 잡힐 듯 잡힐 듯 말 듯 잡힐 듯... 짜증나지. 재밌는데 왕짜증나. 됐다 다 지난 일. 암것도 모른 소녀감성도 아니고 옛날 생각하면 뭘 하니. 그만 하자. 그게 좋겠다.」





    9

   「끝으로. 더티러브에 대한 환상 옛날에 깨진지 오래일 텐데. 당신 맘 모르는 거 아니오만 그 뭐랄까. 뭐 아무튼 이 세상에 나보다 더 불결한 년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어? 이게 다 너 새로운 인생 살라는 숙명적인 힌트인 거 정말 모르겠니? 아직도? 그러니까 여태 그 모냥 그 꼴이지. 그래서 여전히 여자가 없는 거고. 뭘 해도 안돼. 넌 그 더러운 악령 추접스러운 기억 추잡한 추억에서 헤어나올 래야 헤어나올 수가 없어. 이처럼 닦달당하다 보면 뚜껑 열리게 돼 있어~ 어? 하여튼 말이야, 넌 대체 얼마를 더 얻어들어야 정신차리겠니, 응? 하긴 뭐 마른오징어도 쥐어짜면 물이 나와 이 양반아, 어? 분수 알죠, 때로는 바닷물 콸콸! 크아~ 기가 막히지. 우리가 신비스러운 지스팟 건드리면 신기한 환상머신 작동할 수 밖에 없거든. 허허허허허허. 널 들들 볶으면 들들 볶여지는데 그 재미가 오죽하겠니. 응? 너 구워삶는 거보다 더 신나는 게 어디 흔하니? 어? 어떻게, 아직 부족하시다면야 더 구워삶아드려? 주문만 하셔, 살살 뽐푸질하며 간질간질 가려운데 긁어는드릴께. 거 어째 왠지 모르게 귀 간지럽지 않소? 네? 뭐가 문젠데, 말씀만 하셔. 단추만 눌르라 그 말씀!」 
    그래? 안녕~! 잘가~! 그렇듯 웬만한 허영심녀는 오늘도 지갑 속의 우리 오빠, 소셜 네트워크 프로필 사진, 핸드폰 배경화면 컴퓨터 배경화면... 심심하면 바꿀 궁리 밖에 없음. 실제, 그러나, 안 그러나? 그걸 대체 누가 모른다고!
    돌빡 주제에 꼴에 지도 여자라고 연예인병이라니. 뭔 말은 영화배우 누구 봐 봐, 유명인 누구 말발에, 연예인 누구가 낫긴 낫지라는데. 연예인병 누구 줘? 미꾸라지 보험들고, 전남자친구 똥파리도 사랑해줘, 하이에나 1-2-3 데리고 살 기세. 멍청녀로 첫손 꼽히고 싶어 환장한 년으로도 모자라. 남자에 환장한 년! 더럽디 더러운 걸레, 걸레는 빨아도 걸레. 엑스트라병이 영구적으로 불치인 남자를 욕심내? 봤지~ 여자친구한테 내 친한 친구 컴퓨터 하드디스크 까서 보여줄려고 프로그래머가 되었던 직업관 소유자부터, 카섹스했다더라 늬가 왜 내 단짝 친구도 뺐고 탐스러운 내 예비 여자친구도 뺐냐는 둥. 하여간에 엑스트라병이 잘되는 꼴을 못 봐, 다 지들만 주인공이니까 넌 병풍 안 서고 뭐 하녜. 신부들러리 역할 잠깐 잊으면 윽박지름. 못생긴 암컷 싸움닭은 자기 남자친구 시켜서까지 욕보이기를 마다하질 않지. 여자의 과거를 알게 된 망령에서 못 벗어나는 지옥, 거기서 춤추면서 너 괴로워봐라 라면서 신나하질 않나. 오합지졸 몰고서 뭔 수프 끓이는데 요리사만 100명. 서로 다 지들이 사랑학 권위자요, 멜로드라마 박사에다, 연애론의 대가래. 대가가 썩었나 보지? 하다 하다 파리끈끈이녀가 일하는 똥파리의 성지, 똥파리 100명 드글거리는 그 정글의 사원에까지 가라고 명령하던 줄거리. 정말 정말정말 재밌었을 텐데. 지점장은 정식도 아니고 007가방 들고 옆으로 들어온 애가 유부남한테 꼬리쳐, 사무실 분위기 흐려, 일이나 잘하면 모르는데 직장에 남자 꼬시러 나와? 똥파리만 드글드글 미꾸라지만 북적북적! 연예인병 공주병 주인공병 몽땅 다 엑스트라를 못 괴롭혀 안달났던 사연. (절레절레). 촌닭-늑대-촌놈-뱁새까지는 최상이자 얼마든지 좋은데. 하필 그분들께서 참다 참다 또는 원래 원래 못 말리는 미꾸라지, 하이에나, 똥파리님이시라니. (절레절레) 새 비가 잘 쓸린다. 헌 돈이 새 귀족을 만든다지만, 어? 걸레는 가라. 걸레는 미꾸라지나 알아 보라 그래.
    난 웬만한 남자들이 맛 봐버린, 아니 보기 좋은 떡인데 맛은 더럽게 없는, 그런 먹다버린 디저트 같은 여자? 좋았어, 너 잘 걸렸다! 누가 걸리나 했더니 바로 너구나? 지가 떡밥뿌리기해서 대어가 먼저 문린 줄 알고 있네? 미친년. 독종. 개년. 뭐니 뭐니 해도 헤픈년. 나 같은 후식이라도 어떻게 먹어주면 안되겠니? 널리고 널린 게 간식. 아무한테나 팬티 내리고, 누구에게나 동시다발적으로 팬티 심심하면 내려주는데. 뭐, 뭐가 어쩌고 어째? 감히? 침대에서 엉덩이 무거운 척 많이 해본 년이로세. 허허허허허. 세상의 절반은 여자. 풍운아들이 그런 더러운 년을 뭐 한다고 책임져드리나. 미쳤나? 남자1은 스킬레토힐, 남자2는 후줄근 슬리퍼, 남자3은 최신 슬리퍼, 남자4는 다음 쇼핑리스트 슬리퍼, 남자5는 운동화, 남자6은 어제 산 런닝화... 남자 7은 마저 실내화? 잘한다 잘해. 허허허허허. "헐렁헐렁&벌렁벌렁" 양대산맥 동시 석권? 웃기고 자빠지셨네. 놀고 있어. 
    여기서 문단 결론? 남자들 우정이야 서로 빈말에 속고 혼자 총대메서 팀장 나오라 그래, 그거야 그냥 쉽게 말해 시트콤. 다 좋게 좋게 됨. 근데 여자가, 연애를 뭘로 알고, 마음에도 들지 않는데 사겨 준다? 나중 딴 남자들 인생 웃기도록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남자 뿐만 아니라 본인부터, 당사자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 할지라도 헤픈 여자라는 평판, 못된년이라는 낙인, 결과적으로 보험 들었다가 별볼일 없으니까 또는 더 괜찮은 놈 쑤두룩하니까 보험 냉큼 해약했다더라. ~라는 관전평 결과적으로 틀린 말 아니게 된단 말이다. 





    10

    근데 이게 칼럼이야? 칼럼 맞어? 그림일기 아니고? 
    캬 이 정도면 중증이군. 여기까지 와서 허언증이라니(이건 연재소설에서 떼어온 얘기라서..) 과연 몽상가라는 직함은 그 언제나 때려칠 수 있을까. 어쨌든 작품 구상을 위한 피서지 휴가도 풍운아의 모험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 그에 앞서 일단 난 풍운아가 아니구나, 왜 그걸 몰랐지? 그걸 알았으면... 됐다. 됐다 그래. 근데 누군한테? 활짝 핀 들장미 같은 천사와 연애하는 인형극, 또 그런 공상이란 말이군. 그럼 인생이란 결국 그런 것일까? 이를 테면, 괜찮은 멜로드라마 찍을 뻔 하다가 허접한 허당 마침내 타락하다? 개뿔, 무슨 개뼉따귀 같은 헛소리 작작 좀 하시지. 개 풀 뜯어먹는 언변 아주 그냥 한몫 톡톡히 하시는구만 그래. 근데 왜 여기까지와서 내가 이래야 하지? 난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어쩌다 오랫만에 사교계에서 꿋꿋이 버티는 인기남 친구로부터 연락이 와서 마침 반가운 소리를 듣긴 했는데. 그 듣던 중 달콤한 얘기라는 게 처음엔 좋았지. 딱 좋았다고. 안 그럴 수가 없었거든. 뭐래더라? "늬가 내 대신 내 아는 여동생들 만나주면 안 돼?" 잠시 방심했었다. 아차 싶었다. "뻥이야"라는 말과 간격이 무척 좁았으나 그 비좁은 시간이 어쩜 그리 길게 느껴질 수 있는지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 마냥 의구심 일색일 뿐. 하여튼 말이야 허당계 숙녀들과 단절된 우정이라는 둥 운명을 건 도박 같은 사랑이라는 둥, 그딴 몽상 그만 좀 하자. 쫌 찌질한 상상 그만하면 안 되겠니? 라면서 생각을 멈추고 난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쥐고리만한 품위유지비가 공룡 꼬리보다 커지기를 잠자코 기다릴 순 없으니까 말이다. 
    자, 그럼 흠 잡을 데 없는 행복감과 티 한 점 없도록 완벽한 최강-최장-최고 쾌감을 위해 대기중인 다음 타자는 무엇일까? 그걸 내가 알면... 말 말자. 그러든 어쩌든 좌우지간 이거 말이야, 어? 웬 허접한 모태솔로 데려다가 몇 십년 동안 대체 그 인간한테 뭘 보여준 거지? 도대체 어떤 비밀들을 들려준 거냐고. 그 어떤 인생을 살도록 했냔 말이다. 그렇다고 인생에 비밀이 남았나 아니면 재산이라도 중고차 1대 품위유지비와 용돈 푼돈이라도 그럭저럭 넉넉하기를 하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절레절레) 설마 엑스트라병 인생은 무슨 운명이란 말인가. 혹시... 그러든가 말든가. 
    아니 근데 이건 뭐 일기장도 아니고 말이지, 어? 대체 뭔 소설이 줄거리가 없어? 영화 보고 나서 저딴 게 뭔 영화냐고 어쩌고저쩌고 화낼지 모르니까 중편 제목이 뭐 "환불불가"야? 아니면 뭐 단편영화 제목이, 재미없으면 10배 보상해드립니다? 웃기고 자빠졌네. 재미 하나도 없어. 뭔 말 같지도 않은 잔소리만 끝도 없고. 밑도 끝도 없이 투정. 넉살. 응석. 어리광. 어? 내 살다 살다 이런 추접스런 논평 개뼉따귀 같은 칼럼은 처음 본다. 이게 뭔 연재소설이야, 어? 놀고 있네. 아주 그냥 놀고 자빠졌어. 뭔 말도 안되는 궤변만 끝날 줄을 모른단 말이야. (절레절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