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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팩트가 여운이 남는다. 팩트만! 왜냐하면 

첫째 난 품격 높게 이러쿵 저러쿵을 못할 뿐더러 이런 스몰톡은 큰 격조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째 이건 뭐랄까 반대자나. <빠리 프레타뽀르테→Major Brand→짝퉁>의 순서를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나자. 세계가 공감한 쬐그만 코리아의 다른 영화들처럼.

셋째 인터넷 가비지 총량을 줄여야 하니까ㅋ

넷째 (가짜 속눈섭을 붙이는) 여자들의 가십이 좀 더 롱페이스일 것 같기 때문에. 

다섯째 누구나 공감하는 느낌을 이쁘게 정리해서 잘 표현하는 것은 못하고 어렵고 재미없으니까 교집합보다는 색다른 시선을 어떻게 잘 표출해내느냐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스무살

  1. 빈 한옥에서의 대화와 양서연의 대학 방송반에서 공개 방송 멘트. "궁금하지? 안가르춰줘~"

  2. 너무 흔한 2:2 구도가 아니라 불완전 1:1 구조의 교차! "너 망 잘봐. 너도 저기 멀리 가있어. 그렇다구 너무 멀리 가진 말구."

  3. J.S. BACH는 있는데 에뛰드는 안보여. 아 화장으로 대체되었군ㅎ "막 이래"

  4. 오빠의 브랜드는 쌤성, 현데!


서른다섯살

  1. 재회하는 날 서로의 옷차림. 남자는 흰 티셔스, 여자는 블랙 "그렇지!", "그냥 그렇다구"

  2. 주인공들 만나는 커피숍의 인테리어는 극단. 창문이 완전 넓거나 밀폐되든가.

  3. 이승민의 옷차림은 스무살이나 서른다섯이나 여전히 일관되게 그러하다. 차도 집도... 하지만 양서연의 목거리는 십자가?

  4. 양서연의 브랜드는 BENZ, APPLE, Georgio Armani, KAWAI...(후천적 부의 취득 수준에서 괜찮게 적당한 브랜드들. YAMAHA가 아닌 가와이는 괜찮은 설정 음)

  5. 후반 1:37 양선연의 얼굴 각도와 대비되는 2층 잔디밭에서의 풀샷 앵글. 


그외

  • 양서연은 묻는 타입 | 이승민은 추측하는 타입

  • 양서연은 듣는 타입 | 이승민은 읽는 타입

  • 양서연은 사냥꾼 타입 | 이승민은 농부 타임

  • 양서연은 요술 램프인가? 그만한 댓가를 치렀지만

  • 제목이 화성학 개론은 아니자나. "왜, 너무 함축적이야?"

  • 소주는 처음처럼? 다가섬의 미학은 누가 항상 실현했나. 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은 FACEBOOK 광고 형식인 경매 시스템보다는 좀 더 까다롭자나


빠리 프레타뽀르테의 샤넬 드레스가 안이뻐- 게민 안 사면 그만인데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은 뭐야 혹은 역으로. 인더스트리별로 관련된 이론이 있을까.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그렇게 포멀을 고집하면서 영화의 unofficial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는 것인지 다큐멘터리가 아닌 로맨스 장르자나. 

이용주 감독은 초고를 2003년 부터 쓰기 시작했다는데... 햇빛의 각도나 미세한 소리, 카메라가 왜 이걸 비추는지 모르는게 많으니까 편하지만 괜찮은 영화라는 것은 알겠음. 드라마가 소설이라면 영화는 약간은 시를 닮아야지.

HAPPY Unbirthday to you D: really, really, really, REALLY srsly 

"왜 죄다 영어야?", "너 찌질한거 내가 모르니" 영어는 동네 술집에서 빠텐과 술마시기 게임할 때나 쓰는 것! 

"어 힘들어"


(과학책 번역가) 김영남의 과학책 산책 '해부학자/빌 헤이스 지음, 박중서 옮김'

from 해부학자 쫓다 매료된 소소한 일상들

그런데 <해부학자>의 매력은 전혀 다른 지점에 있다. 헤이스는 책을 쓰는 동안 직접 해부학을 배웠다... 지식은 개인의 삶이 매개가 될 때 가장 흥미로워진다. 나는 인체 도감을 두어번 번역했는데, 해부학적 지식에 진심으로 흥미를 느낀 것은 요가를 배우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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