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물론 여기에도 일반적인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메커니즘은 양성평등 때문에 상당히 약합니다. 우리도 권력과 지위와 부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 되죠." 그렇다면 이런 시스템 안에서 남자들은 어떻게 여자들을 유혹할까? "남자는 자신이 훌륭한 부양자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돈, 차, 집,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사용해봐야 헛것입니다. 대신 자신이 가정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서 여자를 설득해야 해요."
마찬가지로 여성은 집 안에 얌전히 머무는 꾀꼬리 같은 여자를 찾지 않는 남자들을 어떻게 유혹할까? "여성은 지나치게 섹시하기보다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시덴파덴은 대답했다. 남성들은 유행을 뒤쫒거나 살림할 여성을 찾지 않는다. 그들은 함께 소통할 사람을 찾는다.
덴마크 여성은 가정 경제의 절반을 스스로 책임지려 하고 남편이 적어도 가사의 35퍼센트를 분담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남성이 직업의 성공을 통해 자신이 훌륭한 부양자라는 사실을 알려주어도 매혹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덴마크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어떤 매력으로 다가갈까? 신체가 보기 좋고 정서가 예민해야 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영어권 나라들과는 완전히 정반대다. 미국에서는 예쁜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하고 그런 돈을 물려받지 못했다면 지독한 일중독자가 되어 돈을 벌어야 한다. 덴마크 여성은 정서적인 능력 등 수많은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기준들을 사용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라면 스티그 같은 사람은 여자들을 유혹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덴마크 여성을 유혹할 수 없다. 덴마크는 모두에게 공통되는 본성이 있다는 진화심리학 이론(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에만 맞고 미국에서 발견된 원시적인 본성에만 들어맞는)과 미국적인 가정에 반기를 든다.
-어플루엔자(affluenza), 올리버 제임스(oliver james)
인터넷이나 tv에서 스웨덴, 핀란드같은 북유럽 국가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완전 딴세상이란걸 볼 수 있다. 위의 덴마크에 대한 얘기도 딱 보면 완전 저기는 지상 천국같다. 어떻게 저런 세상이 실제한다 말인가.
미국인 스티브가 평생 상하이에 살면서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걸 블로그로 남기거나 야마모토가 서울에서 살면서 블로그에 자기 생각을 기록하는 건 틈틈히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태생인 달레산드로가 덴마크로 이민가서 웹페이지를 운영하다거나 남아공 태생 알렉스가 아이슬란드에서 일상을 웹으로 공개하는 것도 잘 찾아보면 있겠지만 딱 구글링하기는 귀찮다ㅋ
광고와 보완제, 부가수익 때문에 집, 차, 맥북같은 상품도 가격이 0에 가까워질까? 뭐 그래도 '절대 안돼'라는 법은 없는건 분명하다. 신문을 정기구독하면 자동차 1년 무료 리스, www.LaLa.com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무료인데 3일에 한번도 이용하지 않으면 한달 정기 이용료를 내고, 아이폰 사용자는 동네 애플 커피숍이 무료, second life같은 게임에서 집이 생기면 주택공사와 게임회사가 계약한 주공아파트가 1년 무료 리스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