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에 뒤섞여서 지저분하니 떼서 가는 걸로.
도날드인지 호날두인지 몰라도, 편의상 예시를 들자면 가명이 그렇다는 거고.
어쨌든 이어가자면 이렇다.
1
남녀 역할 바꾼 비유가 아니라, 어찌 됐든 사실만 놓고 봤을 때.
서로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생이별하는 사랑. ~하니까 이 세상의 빛을 못 본 태아 생각. 곧 흑역사 떠오른다.
흑역사 하니까 임신중절 수술 3가지가 기억난다고.
(1) 도날드 형제지간이 셋. 형-누나-도날드. 그런데 그 셋 전에 엄마가 언제 말해줌. 제일 처음 애는 뗐다고. 가난보다 굶주림 형편. 아빠가 장남인 13형제 가운데 실제 굶어 죽을 정도로 빼빼 마른 배다른 형제도 있었고. 그렇게 형제지간의 최초는 세상 빛을 못 봄.
(2) 도날드의 흑역사가 시작되자마자 정점을 찍은 2002년. SC 웹사이트 통해서 몇 번 만나 그렇고 그랬고, 장난치듯 금반지 사줬고, 극장에도 갔었고, 애뗀다며 메신저 연락 왔고 어쨌고. 사실인지 장난인지 메신저 연락이 다였고.
(3) 흑역사 후반부. 아는 동생. 몇 번 연락 주고받고 만났는데. 진한 사랑은 시도는 있었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괜히 걔 동거남 애 뗀다는 데 끌려가서, 애 떼고 나서 병실에... 그 장면...!
그렇게 셋.
어찌 됐든 사실만 놓고 봤을 때. 실제로 도날드는 아빠와 43살 차이.
32살 때 30살인 피앙세를 처음 만나던 첫날. 12월 5일 금요일.
그 전까지 집 전화번호 핸드폰 전화번호 모두 뒷자리가 8264였는데.
왠지 식상해서 도날드는 핸드폰 바꾼 김에 전화번호를 9090으로 바꾼 시기.
피앙세도 당시 핸드폰 번호 뒷자리가 0909.
그녀는 도날드보다 2살 아래인 1979년 7주(월) 24시간(일) 생.
그리고 그 다음 해인 33살에 이별. 도대체 사주팔자에 뭐라고 나와 있길래......?!
그러다 또 나중 핸드폰 바꿀 때 다시 원래 번호로 돌아갔고.
그렇게 장래 15년 후 34세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 아님 신분세탁. 어떤 줄거리일지.
귀인은 어느 쪽에서 어떻게 나타나시려나. 내 님은 어떤 모습일까. 내 님? 헷갈린다 헷갈려.
그 옛날 단짝이랑, 오른쪽 왼쪽 교차되도록, 귀 한쪽씩만 뚫어 귀걸이 한쌍을 나눠 차던 추억이야 뭐야.
그와 별개로 원래의 사랑은 보일 듯 말 듯?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러나 보이지 않는 진한 사랑!
남몰래 사랑이 훨씬 훨씬 애틋하듯, 아주 그냥 애절하기가 애절하기가 말도 못 하는구먼 그래.
도대체 처음에. 처음 만나기도 전에. 작전만 몇 개월에. 도대체 얼마나 좋아했냐고 얼마나.
(남녀 역할 바꾼 비유가 아니라) 가령 예를 들어,
도날드는 줄리아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도날드는 줄리아에 대해 아는 게,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도 기억이지만.
도날드는 줄리아에 대해 아는 게, 남자 A부터 Z까지 만난 거랑 헤픈 거랑
도날드는 줄리아에 대해 아는 게, 전남자친구 똥파리 만난 거 자랑한 거밖에 없어.
어장관리 딱 걸렸고. 양다리 세 다리 문어다리 게 다리 다 걸렸고.
CS(카섹스)도 한두 명도 한두 번도 아니 거 다 걸렸고.
모두 숨기려고 했지만. 어떻게 된 게 지갑 속에 사진 1년 동안 간직했던 전남자친구랑 양다리 걸친 건 뻐겨.
통상적으로, 이별의 슬픔 때문에든 뭐든. 전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 사진 보면서, 혼자 있을 때 마스터베이션을 하는지 안 하는지.
우리 남자들은 다 아는데. 뭐 뻐겨? 여자도 다 알면서 일부러 질렀구만. 속 시원하게 질렀어. 너 디져봐라 막 그러면서.
전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를 떠올리면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여,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성적으로 뭐 어쩌는데.
클리토리스 어쩌고저쩌고. 그와 똑같이. 남녀는 방식만 다를 뿐인데.
다 그렇다 항상 그렇다가 아니라. 때로는 그렇고 경우에 따라서 그러는데.
현 애인 현부인 현 남편과 서로 물고 빨고 핥고 다 하는데.
뭐, 양다리? 문어발녀? 똥파리녀? 파리 끈끈이녀? 개 걸레?
손 잡고 키스하고 데이트하고.
반말하고 반말하고. 쳐다보고 쳐다보고.
전화하고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런 기억 어떻게 다 붙들고 만나? A~Z까지 다 만나본 후 아아 그래도 이 남자가 제일 낫긴 낫네?
그 토 나오는 년, 첫사랑을 친구 통해서도 자랑하고, 지 입으로도 양다리 고백하고. 실토하고. 베팅하고.
여자들 집단지성을 모아서 투표해 보시라. 그거 다 받고도 사랑해줄 여자, 있긴 있겠지. 왜 없겠나.
진짜 자존심이 뭔지도 모르면 사랑을 논하고 자시고 할 자격도 뭣도 없고. 어? 어설픈 허영심 허세 얘기는 딴 데서.
그렇듯 그건 여자 자격 없는 것. 남자들도 다 물어보시라.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던지.
친구 지인 동료 다 물어보시라고. 친구 지인 동료 다 물어보시라고.
매춘부가 창녀 일을 그만두지 않는데. 정식으로 결혼해서 같이 살 수 있냐고. 그러고 싶겠냐고.
정떨어져도 정떨어져도,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일이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날파리 달고 다니는 것도 자랑이고. 똥파리에 최적화된 거도 자랑이고.
심지어 똥파리든 하이에나든 남자란 남자는 죄다 1 대 1로 상대해주고.
뻔뻔한 줄도 모르고. 수치심도 없고. 연인에게 지옥을 선물하고.
옆에서 코치질 잘못했던 년들은 영원히 지옥행. 끝없이 썩어라.
그래서 모든 게 끝. 딱 끝. 영원히 끝. 야, 가라~!
이런~ 젠장!
쉣!
뻑!
제기랄 이런 쉬퐁 메흐드 뻑!
일평생 싹싹 빌어도 모자라. 그 뭘로도 복구 치유 다 안돼!
2
도날드의 전여자친구?
제아무리 비위가 좋은 남자일지라도, 줘도 안 먹을 정도로 못생긴 촌년. 그런데 돈만 더럽게 많아. 그래서 여자친구로 낙찰. 응? 사랑이 아니라 돈이 최고.
(사랑 필요없고 오직 충성심. 사랑 그딴 거 다 싫고 의전이면 만사 OK! 줄 서. 의전만 충족되면 죄다 똘똘이 빨아줄게. 의전만 되면 내 잠지를, 언제 어디서든, 햇볕 쨍쨍 조명 밝힌 채 보여줄께. 응? 원하는 거 다 해 줄께. 못할 게 뭐야. 난 여신 넌 벌레. 나는야 고추천재 미친년. 남자 얼굴, 성격, 인성, 잔재주, 능력, 집안, 나이...... 아무것도 안 봐. 오직 의전만 봐)
전교에서 제일 못생긴 여자.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님. 그런데 성격까지 더러워. 가슴은 절벽. 계란 노른자보다 더 작아. 달걀후라이도 못 된다고. 몸매 꽝. 골반도 1자. 머릿결은 돼지털. 다리도 짧아. 심지어 무직. 꿈 없어. 멍청해. 뭘 몰라. 애교도 0. 질투만 오살라게 많아. 페미니스트. 페미니스트가 뭔 줄 몰라도 여권 챙기는 건 좋은데, 그런데 불리하면 자긴 여자래. 못생기기로 전교 1등. 사회에 나와서도 못생긴 걸로 1등을 놓친 적이 없음. 성격 더러우니까 어딜 가든 왕따. 남자들 제일 싫어하는 잔소리 대마왕. 입 졸라 거칠어. 욕, 달고 살어. 툭하면 우리 헤어져. 뭘 잘못했냐는 둥 뭘 구체적으로 잘하겠냐는 둥. 친구의 단점을 칭찬하고 자기 장점을 비하. 여자 세계에서 꼴보기 싫기로 최고봉. 못돼 쳐먹은 마녀. 입냄새 왕지랄. 겨털도 원시인. 연예계 소식이라면 미쳐. 연예계 박사. 몰상식. 지식 없어. 수염 손 치아 피부, 관리 안해. 헤퍼. 지조없어. 걸레라고 회사에 소문 쫙 났어. 성적으로 아무한테나 막 주는 여자라고 남자 세계에서 유명해. 별명이 개걸레. 허영심 끝장. 공주병. 말 끝마다 남자들이란. 말 시작마다,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툭하면 지는 비교. 지난 일 달고 살어. 짠순이. 이기주의자. 단물 빠지면 철저히 버려. 쓰면 뱉고 달면 삼키고. 항상 화장 떡칠. 거울녀. 여잔데 쩝쩝이. 냉동참치. 불감증. 고마움을 모르는 여자. 집착이 심한 여자. 코파는 여자. 코 엄청 후벼. 막 대놓고 새끼손가락으로 후벼. 검지 약지 다 집어넣어. 집에 있는 딜도 종류만 몇 갠데. 우머나이저 컬러별로 다 있어. 남자 초정밀 인형은 없나 몰라. 생각 없어. 돈 일절 안 써. 아이쇼핑광. 주당. 아이돌 팬질 끝장. 입만 열면 속궁합 얘기. 자기밖에 몰라. 징징이. 이모 마인드. 현남친이 있어도, 전남친에게 전화와도 받아줘. 환승이별은 기본 중의 기본.
여자가, 똑순이가 아니라서 줏대가 없고 주관이 약한 게 아님. 정말 뭘 모르는 완전 순진한 여자도 있긴 있으나. 몸은 어른인데 마음은 초딩인 어른만 빼놓고는. 여자는, 지한테 불리한 건 한마디로 칼! 그런데 남자? 왜 여자들끼리 있을 땐 사이 좋고 아무 문제 없는데. 남자만 나타났다 싶으면 뭐가 그렇게들 꼬여가는데. 마음도 꼬이고 분우기도 꼬이고 배알도 꼴리고. 어? 맺고 끊는 거 똑부러진 똑순이만 빼놓고. 현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전남자친구가 얘기하자 어쩌자 그래서 1 대 1로 만나는 여자. 과연 적나? 현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이별 결심은 옛날에 해서 마음은 뜬 상태고, 다음 남자친구를 물색해서 양다리 걸친 후, 환승이별하는 여자? 과연 적나? 남자만 순 바람둥이에 호색한이고 그런 게 아님. 남녀는 똑같음.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수컷 암컷. 악역을 맡기 싫으니까 남자가 헤어질 때 멋진 말하면 것까지 짜증나는 게 바로 여자. 일부러 헤어지도록 지쳐서 나가떨어지도록 만들어놓고, 헤어질 때 붙잡아도 싫데. 헤어질 때 멋진 말 해도 싫데. 헤어진 후 전남자친구가 생각나서 또 자기 자신이 싫데. 그렇다고 헤어질 때 솔직히 속 얘기해도 싫데. 뭐 그냥 다 싫어. 안 싫은 게 없구만 그래. 짝사랑남한테 끈질기게 작업 거는 여자. 자기 첫사랑과 늬 첫사랑을 비교해보자고 하는 미친년도 있고. 눈부신 아름다움과 고매한 인품을 만천하에 자랑한다고 생각하는 레이디. 그런데 알고 봤더니 헤퍼. 남자 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는 바로 그런 여자. 도날드의 전여자친구는 바로 그런 여자. 남자 꼬시는 게 취미, 능력, 중독. 고추만 달렸으면 아무 남자나 다 좋데. 도날드의 전여자친구는 바로 그런 여자. 언뜻 보면 고상한 숙녀인데, 그래 봤자 매춘부 마인드. 내 첫사랑과 늬 첫사랑을 비교해보자면 그나마 다행, 그나마 천만다행이게? 전남자친구랑 양다리에 문어발녀는 또 뭐냐고. 도날드의 전여자친구는 바로 그런 여자. 여자의 평균에 턱없이 모자른단 말이지. 여자라는 동물이 바로 그렇다니까.
헤어질 때 좋은 말도 싫다, 나쁜 말도 싫다, 연락없이 헤어지는 거도 싫다. 도대체 안 싫은 게 뭐야! 환승이별이라는 삶의 자세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게, 그게 말이 되나? 현남자친구가 있는데, 마음 떴고, 데리고는 다니고 만나 주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남자들 만나고 다니고 물색하고. 양다리 걸쳐서 견준 다음 저울질 결과가 어떠하므로, 따라서 전남자친구 뻥 차고 새 남자친구를 짜잔~! 그게, 말이, 되나? 공식적으로는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여자들 가운데 셋 중 하나는 인생일 뿐이고, 둘 중 하나는 경험자. 물론 연애다운 연애를 해 본 사람조차 많지 않은 게 진짜. 모태솔로가 아니라 연애 좀 해 보는, 잘 나가시는 분들을 보자면 딱 맞음. 완전 살쾡이. 여왕벌 마인드. 타고난 이모 스타일. 아닌가? 이미 사랑을 할 때조차, 남자들 주르륵 깔고 만나는데? 남자야 남자의 판타지는 판타지인데. 여자는 여자의 판타지가 일상이야 뭐야.
특히 이거! 특히 <맺고 끊는 거를 못하는 게 아니라, 남자 100명을 거느리고 싶어해>. 잘 받아주고 착하고 그렇긴 하나. 싫은 건 싫은 것. 그런데 맺고 끊는 거 잘 못하는 우유부단함, 남자 여럿 거느리는 데 유리하도록 작용. 지가 진짜 싫어하는 건 음식이든 뭐든 절대로 안 함. 전교 1등으로 못생긴 년이. 전전남친이 회사 앞에서 기다려도 만나서 술 마셔. 전전전남친이 집 앞에서 기다리면 만나서 다시 썸타. 전남편이랑 섹스해. 그러면서 새로운 남자 물색해. 매춘부. 창녀. 골빈년. 삐지고 깐깐하고. 말 끝마다 짜증. 할 말이라고는 딱 정해져 있음.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몰라. 됐어 나 갈래. 오빠는 항상 그런 식이야.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이제 나한테 관심도 없지? 그치? 절대로 연락하지 마. 나 화 안났어 정말이야 나 화나지 않았다니까. 나야, 일이야? 계속 그렇게 해 봐. 됐어!! 헤어져!! 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줘야 해? 변했어. 배가 불렀네. 어제 누구랑 있었어? 오빤 도대체 왜 그래? 그게 미안한 사람의 태도야? 오빠 내가 창피해? 진심이 없잖아 진심이. 오빠 나 이럴려고 만나? 오빠는 나 사랑하긴 해?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그 여자 누구야? 어~ 재밌게 놀아~ 정말로 재밌게 놀아~! 나 사랑한다며?
3
툭하면, 여기 누구랑 왔어? 집착 쩌는 여자. 왜 그러냐─괜찮다─정말 괜찮냐─그래 괜찮다─아니 뭔가 있다─아니다─내가 뭐 잘못한 거 있으면 고칠께─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내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서 그래─복합적이야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정말 왜 그래?─침묵......! 뚱하고 토라지고. 정말로 신경 안써주면 나중에 짜증내고. 신경써주면 괜찮다 그러고. 모든 남자들이 개싫어하는 여자. 전교 최고로 못생긴 여자는 대체로 성격 좋고 예뻐지는데. 얜 어떻게 된 게 전교 최고로 못생겼는데 성격도 지랄. 개짜증. 최악. 미침. 빡침. 관심종자. 잔소리 왕마녀. 의부증 변태. 남자는 최고 미남에 뭐 하나 흠 잡을 게 없는데, 여자는 남자를 공개 망신주기가 취미. 남자 정떨어지게 만드는 년. 남자 사귈 때 항상 올인이 아니라 한 발만 슥 걸치고, 어장관리 미끼질이 습관. 심심하면 남자 사냥하는 년. 수더분함과 정반대. 이미 마음 떠서 이별 날짜 딱 정해뒀어도, 환승이별 상대 나타나기 전까지 딱 잡아두는 년. 철두철미하게 꼭 붙잡아둬서 0.1의 단물까지 쪽쪽 빨아먹는 년. 남자 고추에 환장한 년. 고추천재. 멍청해 완전 멍청해 그런데 딜도 천재. 내 남자친구 있어도 친구 남자친구한테 환장하는 년. 남자만 보이면 껄떡거리는 년. 남자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년. 적당히 기분파요 괜찮은 다혈질이 딱 좋은데, 그런데 단물 빨아먹기에 딱 좋을 만큼 다혈질이 아니면 남잘 멸시하는 년. 하다 하다 페테스부르크 암웨이 다이아몬드 상남자한테 몸 주고 돈 주고 버림받아 개망신당했다가, 왕방탕했던 과거를 신분세탁하는 년. 너무 기분파여도 안되는데 남미 살던 전남자친구처럼 3박 4일로 울고불고 안 한다고 삐지는 년. 머리를 쓸 때와 몸을 쓸 때를 분간 못하는 년. 어장관리로 남자들 신나게 꼬셔서 1범주 안쪽에 먹잇감 물색해놓고, 싫증나버린 현 남자친구는 자기한테 질색하게 만들어서 오만정 떨어지게 만드는 그런 더러운 년. 그래 놓고 주위에서 동정표 얻는 년.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막 그러면서 신나게 명품백 받아챙기고 노트북 받아챙기고. 밤이면 밤마다 남자 기 빨아먹고 단물 빠지면 냅다 버리는 년.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그래 놓고 1시간 후 흐윽 흐윽 흐흐흐흐윽~! 남편감 괜찮은 놈 하나 챙겨놓고, 도망 못갈 꺼 다 아니까, 실한 놈이랑 찐한 사랑에 환장하는 년. 그러나 차일 꺼 같으면 먼저 선빵 때리는 년. 심심하면 남자 엿먹이는 년. 알맹이만 빼먹고 2,3년 쓰다 버릴 꺼 같으면 나중 애 안 낳고 철저히 피임하는 년. 애초에 처음부터 단물 빨아먹으려고 연애하는 년. 예비 맞바람녀. 환승이별 특기녀. 동화와 요정과 소녀감성, 할리퀸문고, 멜로드라마, 여성잡지 1 다 건너뛴 채 사춘기부터 여성잡지 2였던 년. 똥파리에 최적화된 년. 이 세상에 하이에나를 위해 태어난 년. 유부녀가 애 손 잡고 외갓남자 만나는 걸 통 이해하지 못하는 년. 남몰래 신나게 바람피는 년. 양다리를 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아하는, 여자의 판타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년.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감추고 깎고 줄이고. 그런데 지 연애사 남자 30명 300명이랑 잔 걸 자랑으로 아는 년. 개걸레. 쌍년 중의 쌍년. 해삼 멍게 말미잘 말 거시기 같은 년. 돼지새끼 암캐 불여우.
여자가 알뜰한 소비에 꼼꼼하고, 자기 관리도 깔끔, 일일시간표 역시나 깐깐. 착하고 다정하고 뭘 좀 알고. 평판 괜찮고. 다 정말 다 좋은데, 하필 남자관계에서 맺고 끊는 게 뭔가 구리게 어슬픈 여자? 그게 어디 보기 좋은가. 현남자친구가 있는데 전남자친구한테 전화오면 다 받아주고, 기다리면 만나주고, 얘기 좀 하자니까 얘기 뿐만 아니라 몰래 만나 사랑의 묘약까지 마시네? 다른 건 다 맺고 끊는 게 되면서 딱 하나, 왜 하필 남자관계를 맺고 끊는 게 안된다? 언제 바람나도 바람날 여자. 다른 건 다 엄마 스타일인데 남자만 보면 핑~ 도는 여자. 바로 이모 스타일. 환승이별녀가 모든 여자 가운데 30퍼센트인지 50퍼센트인지 정확한 통계는 몰라도. 남자를 최소한 둘을 거느리고 싶은 여자, 일반인이라면 연예인병 걸린 여자. 도날드의 전여자친구가 그 정도라도 되면 천만다행이게? 엄마 스타일 > 이모 스타일 > 일반인 연예인병녀 > 여자의 판타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숙녀 > 그리고 바로 도날드의 전여자친구! 화려한 여자와 연애하고 싶어하다가, 조신한 정실감과 결혼하고 싶어지는 게 남자 마음 평균인데. 사랑에 대해 이미 마음 떠나도, 여자의 판타지라는 남자 순위를 적극 환장하는 여자. 피곤한 스타일 잘 견디는 남자, 수다머신한테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남자. 그분들마저 나가떨어질 여자. 바로 도날드의 전여자친구. 전남자친구와 양다리에, 전남자친구 사진을 지갑 속에 간직하고서 새 남자 만나고. 그렇게 세트로 만나고. 이젠 뭔 분간 안되겠다 CS든 뭐든 막 나가고. (절레절레). 그런 여자는 남자 만나면 안됨. 절대 안됨.
바로 이게, 도날드의 전여자친구. 전교 1등 회사 1등으로 못생겼는데, 여자들 하는 말과 행동은 다 해. 아니, 더 해. 제일 꼴보기 싫은 걸로만 딱 골라서 해.
그런데 딱 하나. 집에 돈이 돈이 더럽게 많아. 도날드의 전여자친구는, 바로 그런 여자! 도날드는 내 사랑 못난이를 사랑했고. 게다가 첫사랑이었고. 얼굴 팔리는 거 자랑스러웠고.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 집이 망해. 쫄딱. 속았든 탕진했든 쫄딱 망해. 그래? 이별! 다시 돈 많아지면 한번 생각해보고. 그러다 전여자친구는 다시 벼락부자로 등극.
바로, 그러다, 줄리아를 만난 것. 단, 1 대 1 만남은 어림도 없고. 도날드가 여자를 보는 기준은 딱 하나. 돈. 오직 돈. 그러므로 너 페라리 몰고 와라, 그럼 내가 줄리아 너 한 번 생각해 보겠느니라. 알겠느냐 이 촌년아! 그래서 도날드는 여전히 전여자친구가 좋데. 내 사랑 못난이가 최고로 이쁘데. 아무 남자들에게 다 물어봐도, 성욕이 폭삭 꺼지도록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닌데. 중간에 사그라들 정도든 어쩌든. 그야 당사자들 문제고. 그 정도로 못생긴 숙녀. 전교에서 못생긴 걸로 단독 1등. 바로 그녀가 도날드 인생을 통틀어 공식적인 여자친구 1호이자 마지막.
4
지 밖에 모르는 년. 지 생각 밖엔 안하는 년. 남 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는 년. 돌대가리 중의 돌대가리. 결정적으로 헤픈 년. 지조없는 년. 전남자친구 고추만 생각하면 잡생각이 다 없어진다면서 새로운 애인에게 그걸 자랑하는 년. 그러면서 애인의 친구랑 떡치는 년. 딱 귀걸이가 뚫렸기 때문에, 고로 그 이후로 이 남자 저 남자 자동차 조수석에 막 타는 년. 닭이든 늑대든 안 가리고 막 타기 시작한 년. 드디어 CS 맛을 알기 시작했다? 마침내 G 스폿 열리니까 눈에 뵈는 게 없는 년. 애인 가슴에 피눈물나게 만들면서 좋다고 기뻐하는 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른 채 춤추며 침대 생각에 환장하는 년. 친구의 남자친구가 속 뒤집어지는 거 보면서 즐기는 년. 웬만한 유부남들 보면서 겁나게, 징그럽게, 더럽게 껄떡거리는 년. 그러면서 자긴 1번이면 끝이래. 머릿속에 똥만 가득찬 년.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야~ 심심하면 남자 빡치게 만드는 년. 못생긴 남자는 버러지 만도 못한 취급하는 년. 좀 생긴 남자조차 노예로 아는 년. 애인이랑 사랑할 때 전남자친구 이름을 부르는 년. 결국 현 애인 ≠ 현 우리 오빠! 미친년. 지 맘에 들면 여자는 그래요, 지 불리하면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만나서 하는 말도 뻔할 뻔자.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여기 누구랑 왔어? 속으로 욕하고 저주하면서 겉으로는 칭찬 칭찬 칭찬 겸손 겸손 겸손. 축농증 인생이면서 더럽게 코 막 허천나게 후벼파는 년. 지 불리하면 애매하고 흐릿하게, 지 유리하면 맺고 끊기 확실하게. 지가 원하는 정답을 정해놓고, 지가 원하는 메뉴를 정해놓고, 그 답이 나올 때까지 남자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년. 툭하면 징징. 걸핏하면 삐짐. 친구는 생일 선물로 뭐 받았는데 자긴 뭐 바라는 거 없다며, 남자친구 자존심 팍팍. 심심하면 지는 비교. 주관 뚜렷이요 줏대 확실한 똑순이인데, 하필이면 남자 문제만 나왔다 하면 문어발녀로써 맺고 끊는 거 하기 싫으니까 다 받아줘. 컴온 컴옹 컴옹 베이베 세상 모든 남자들이여. 남자에 환장한 년. 미남한테는 몸부터 상납, 관계 이어지면 데이트 비용 여자가 다 내. 평범남한테는 줄 듯 말 듯 밀고 당기기. 못생긴 추남한테는 지갑 딱 닫고, 안 주고 안 주고, 약만 올리고 약만 올리고.
뭐가 미안한데?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잘못한 거 있어 없어?
나 집에 갈래.
내가 사랑하는 거 알면서 왜 그런 말을 해요?
그냥 남자가 넘어가주면 안돼. 쪼잔하게 그게 뭐야?
뭘 그만해? 뭘 그만하냐고. 뭐 찔리는 거 있어?
언년 좋은 일 시킬라고, 어? 누구 좋으라고?
여자를 몰라도 너무 몰라.
화 안 났어. 화 안 났단 말이야.
뭘 잘못했는데? 알긴 알어?
왜 대답을 못해? 짜증나.
오빠 그럴려고 나 만나?
말 안 하기. 잠수타기.
우리 헤어져!
부분적으로 각자 성격 다르고 특징 다르니까 몇몇 자주 쓰는 말 있다지만. 전부 다 그녀 얘기. 뭐?
뿐만 아니라. 양다리. 환승이별. 그러니까 남자가 어린 여자 만나려하지. 다 빌미를 줘. 비교해봐도 늙은 건 사실.
바로 이게, 도날드의 전여자친구. 전교 1등 회사 1등으로 못생겼는데, 여자들 하는 말과 행동은 다 해. 아니, 더 해.
그런데 딱 하나. 집에 돈이 돈이 더럽게 많아.
「들었어요? 꺼억~! 못들었니? 귓구멍이 막혔니 아니면 바보세요? 주제 파악 좀 하세요, 네? 나 먹고 싶니? 오빠. 나 맛있게 생겼지? 그치? 꺼억~! 오빠. 나랑 자고 싶어 안 자고 싶어? 응? 꺼억~! 아 글쎄 들려요 안 들려요? 네? 오빤 이제 평생 나 못 잊을 꺼야. 왜냐하면 내가 널 많이 좋아하니까. 내가 널 심하게 갖고 싶거든. 아 맞다. 맞다 맞어. 그 있잖아, 그 얘기만 들은 게 아니지. 지나치면 섭하지. 몹시 섭섭하다고. 서운하니까 했던 얘기 또 하고 넘어가지 뭐. 또 뭘 들었냐고? 오빠가 들었지 내가 들었니. 청자는 오빠고 화자는 우리고. 어? "늬가 남자 얘기한 거 한두 번이니?". 아니. 뭐랬더라. "늬가 좋아하던 남자가 어디 한두 명이었니?" 그랬던가. 오빠. 이거 하나 만큼은 알아둬. 응? 딴 건 다 몰라도 이건 꼭 숙지하라고. 응? 말하자면 여자는 딱 둘로 나눠. 아니 모르니? 여자는 오직 딱 둘로 나뉜다니까? 어떻게 나뉘냐, 이렇게 나뉘지.
첫째, 입만 열면 뒷담화하는 여자. 그런데 자긴 남 험담하는 거 싫어한다고 해. 심심하면 남 얘기. 시작도 끝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싹 다 몽땅 남 얘기.
둘째, 오직 남자 생각. 오로지 남자 얘기 밖에 하지 않는 여자.
뭐, 첫째 + 둘째? 난 아니다. 난 아니야. 어? 난 아니라고. 그래. 나 남자에 환장한 년이다. 됐냐? 남자라면 우린 그냥 미쳐버리지. 너네도 그렇잖아. 오빠라는 말만 들어도 미쳐버리잖아. 안 그래? 나도 그렇고 여자들도 그렇고. 응? 특히! 그 가운데 난 더더욱 특별한 거고. 뭐 오빠는 오빠라는 말만 들어도 미쳐버리는 늑대가 아니라고? 닥쳐! 어? 꺼져! 닥치고 들어. 내가 그만큼 미친년인데. 너 나 감당되겠니? 어? 오빠 나 감당할 수 있긴 하겠어? 나 남자 장난 아니게 밝혀~ 알아? 나 남자 등골 빼먹을 년이라니까 그러시네. 어? 오빠 들어서 다 알고 있지? 나 지금 오빠만 만나는 거 아니야. 전남자친구는 보험으로 붙들어놓고. 소개팅이면 소개팅, 유부남이면 유부남. 싹 다 상대해주느라 내가 최근 얼마나 행복한 줄 알기는 아니? 여자는 원래 사랑이 인생의 전부고. 나는 섹스가 인생의 전부고. 난 남자 없으면 못 살아. 알아? 난 남자 생각만 하면 아주 그냥 침 질질~! 어디 침만 질질이면 다행이게? 오빠! 침대에서 그짓 잘해? 못하면 아예 껄떡거리지를 말던가. 응?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응? 오빤 자존심도 없니? 없네. 없어. 딱 보니까 쪼다 찐따 머저리구만 그래. 안 그래도 뚜벅이야. 허허. 꼴에 여자 이쁜 건 알아가지고. 탐스런 사과를 따먹고는 싶고, 팔이 닿지는 않고. 툭하면 기린만 질투하는 거지. 딱 봐도 그래. 어? 왜,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내가 뭐 지어서 한 얘기도 아니잖아. 안 그래? 다 100퍼센트 사실일 뿐이고. 어? 100퍼센트 진실만을 말했을 뿐이고. 어? 꺼억~! 그런데 이게 내 트름 소리야 남의 트름 소리야? 여자 트름 소리는 아닌데! 누구 소리지? 누굴까? 누구지? 과연 그 귀인은 누굴까? 그 행운의 똥파리는 도대체 어느 축복받은 낭만파일까? 정말 정말 궁금하네. 너무 신기하단 말일세. 허허.
어쨌든 내가 바로 그런 여자야. 아니? 그런데 어디서 갑자기 뭔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 꺼억~! 응? 다시? 꺼억~! 나 똥파리 전마누라야. 그런데 모태솔로가 나 같은 하이에나 전부인과 감히 사귀고 싶다고? 너네는 날파리 전여편네나 만나. 그것만 해도 감지덕지라니까. 응? 아무튼 우리 사전에 사귀는 건 없다. 알겠니? 나 먹고 싶으면 페라리 FF 가지고 오고. 아니면 꺼지고. 아니다. 됐다. 감히 어디서... 야. 너 꺼져! 닥치고 꺼져. 썩 꺼져. 더러운 사랑이 뭔지 두고 두고 생각해 보기나 해 이 바보야. 늬가 사랑을 알아? 진한 사랑 밖에 모르는 주제에. 지들이 여자말 번역기를 알어 아니면 사랑을 알어! 꺼억~!」
돈만 많으면 속옷 당장 벗어서 손에 꼬옥~ 쥐어주는 년. 지 밖에 모르는 년. 지 생각 밖엔 안하는 년. 남 생각은 요만큼도 안하는 년. 돌대가리 중의 돌대가리. 결정적으로 헤픈 년.
5
일평생 싹싹 빌어도 모자라. 그 뭘로도 복구 치유 다 안돼!
재택근무에다 여자 말 잘 들을 거 같고. 어리숙하고.
(여자 말 잘 들을 거 같고 어리숙하다해서 여자가 남자를 다 좋아하는 게 아님.
여자 말 잘 들을 거 같고 어리숙한데, 잘생긴 남자. 어쩐 남자. 어쩐 남자. 딱 그것.
그런데 단지 여자 말 잘 들을 거 같은데...... 그냥 그러기만 해. 어리숙~하기만 해. 그게 다인 남자? 여자들 수증기 푸쉭푸쉭!)
재택근무에다 여자 말 잘 들을 거 같고. 어리숙하고.
애인과 만나보고 아아 이건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결혼하고 싶다.
그게 아니라. 집안일 전담시킬 남자 노예가 마음에 딱 드니까, 결혼을 거래하자는 심보.
딴년이 채가기 전에 최소 시간 최단 기만에 구워삶아서, 자기 과거 다 숨기고 결혼하겠다는 여우.
남자 쌍코피가 차마 마를 날이 없도록 남자 등골 빼먹을 년. 암캐. 개년. 썅년.
저한테 개이득만 되면. 자기한테 불이익만 아니라면.
지 몸에 좋으면 개보지 말자지라도 삶아먹을 년. 잡년이네 잡년.
지한테 유리하기만 하다면야 돼지 불알이든 뭐든 생으로, 숙성해서, 말려서, 구워서 먹을 년.
여자가 딱 그래. 여자는 다 그래. 이혼해서 무명작가로 데뷔한 어떤 여인.
전남편 욕이 80퍼센트. 좋았던 기억 달콤한 추억, 장점과 고마웠던 점 다 빼놓고.
가뭄에 콩 나듯 요만~하게 달랑 몇 개.
나머지는 전부 싹 다 몽땅 전남자친구 욕. 전남편 욕이 소설 80퍼센트 칼럼 90퍼센트.
미련한 사랑이 과거라면 그렇고 지금이라면? 그래~ 여자말 번역기!
여자가 딱 그래. 여자는 다 그래. 질투의 화신 이기심 지존.
지한테 손해 가는 건 요만~큼도 안 해. 딱 안 해. 그러니까 여적여 보적보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견적 내고. 엿보고. 떠보고. 뽐뿌질. 염장질. 험담.
1 대 1 데이트이자 진한 사랑의 진도, 공개적인가, 미래지향적인가.
그와 달리. 썸탄 정도를 넘어. 심하게 좋아하고, 감정이 오간 거를 기준으로 보자면.
어떤 블로그만 봐서는 전여자친구 욕이 욕이...... 그냥 귀여운 정도. 그런데,
여전히 도날드는 줄리아 도플갱어에 대해서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얼추 40대 중반 남자. 중년 인생. 여전히 모태솔로.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하기도 0.
사람들에게 내 여자친구다 자랑도 0. 주변에서 보는 시선 느끼기도 0. 다 0.
그런데 실제로 죄수 번호는 3141이었어. 그게 대체 원주율과 뭔 상관.
동쪽 끝 검찰청 가서 조사받고. 벌금 200 못 내서 체포감이었는데.
하필 도시 기차역 주변에서 모텔 1채 통째로 빌려서 사무실 꾸며 일할 때 그 앞에서 체포.
교도소 복무 기간은 꼴랑 3박 4일. 뭐 34? 그래도 교도소 다인실에서 넘버 2였음.
치과 치료 기록은 어렸을 때 뻐드렁니 뺀 거 빼고는,
대학교 언제 적인데 아말감으로 때운 거. 왼쪽 3개 오른쪽 3개. 아랫니만.
첫 스케일링은 2004년에 단짝과 친구와 동업할 때. 치과 치료 기록은 끝.
딱 20년째 살고 있는 도날드의 집. 당시 2000년에 이사 올 때 주소가 259-7번지.
나중 주소 체계 바뀌고. 태어날 때 본적 번짓수가 999번지.
코 밑 오른쪽 점. 가수 마돈나처럼 인상 깊은 표식인데.
1997년 쯤이던가 스님이 조언하시길래 점을 뺌.
그 전엔 그런 생각 해 본 적도 없었는데. 그때 이후로 운명이 바꼈나 안 바꼈나.
어려서 살던 집 전화번호 4779는 뭐지? 47번째 DNA는 79년생을 만날 것이다?
동참에 관람에 희생에. 이거 다 누가 꾸미고 각본 쓰는 거야. 돌아버리겠네. 빙빙 돌아 어지럽다고.
007 작전으로 첩보 영화 찍네 찍어. 신분 세탁하고 어쩌고.
제임슨 본드 제이슨 본 니키타 다 나오고.
아 글쎄 미션 임파서블이 따로 없구만 그래.
13 X 2 = 26살. 그 1년 전에 신용카드 2장을 만들었고.
2001년 대충 911쯤에 첫사랑을 만나 한 100일쯤 썸탔나, 그러다 모텔에서 손도 안 잡고 같이 잤고.
25살인 2001년에 발동을 걸어 26살인 2002년에 곧장 흑역사의 최고점을 찍고.
그렇게 그래프는 하락세 하락세 계속 줄어들어서 딱 신용카드 2장 만든 해로부터 7년 경과 후 피앙세를 만남.
할아버지 성함을 기억하는데 그 이름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니, 오 마이 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