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말 번역기 2 (질투)

from 칼럼 2019. 4.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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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  
   「친해서 놀리는 게 아니라, 너 빡치는 게 재밌어서 하는 말이야. 솔직히 난 그게 제일 행복해. 모르면 알아두고. 그게 날 미치게 한다고. 그 때문에 살맛난단 말이야. 이 멍청아. 알겠니 모르겠니? 더 쉽게 설명해야 알아듣겠어? 어?」
    심하게 과장했다만. 그렇다만 대체 왜 여자의 말은 번역기가 필요할까. 그걸 알려면 여자 세계의 생리를 알아야 한다. 그걸 이해하면 아아 그래서 그렇구나 라고 이치를 터득할 것이다. 자, 출발. 
    칼럼 <'여자의 말과 글' 번역기> 전문을 읽고, 아마도 뭔가 약간 몇몇 분들은 긴가민가 짐작할 텐데. 도대체 왜 그녀들은 똑같이 메소드 연기를 되돌려 주는 것일까? 왜냐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만한 정도를 넘어서버렸기 때문. 여자들이 특히 싫어하는 여자 세계의 불문율을 상징적으로 집약해서, 엄선하고, 가공한 다음, 다시 검토하고 검토하고, 집단지성으로 완결한 다음에 포장하여, 겉에다 써 붙였기 때문. 그것도 예술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뭐라고 안과 밖에 씌여있을까? 번역하면 대관절 무슨 뜻일까? 그건 바로 나 에르메스 나 페라리 나 샤넬 나 CD 난 아르테미스 라는 의미다. 그런데 아직도 갸우뚱 멈칫 멀뚱멀뚱 끔벅끔벅 골똘히 생각만하거나, 아예 고개를 돌리거나, 또 성적 공상만 하시는 남자가 있다. 나 에르메스 나 페라리 나 아마존, 그 뜻이 뭐겠나. 정말 뭘까? 뭐긴 뭐겠나. 나 에르메스 나 페라리는 곧, 넌 똥차 넌 똥싸베기 넌 루저라는 뜻과 하등 다를 게 하나 없다는 것. 아직도 모르시겠나? 네? 이것이 바로 여자세계의 불문율이다. 이게 바로 여자 말 번역기라고! 남자는 그게 그거인 줄 상상도 못한다. 여자 세계의 이치는 그거다.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그런데 대놓고 속을 쑤시고 뒤집는다? 자고 있는 고양이도 깨우고,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다? 그녀들은 광분하다. 암닭은 격분한다. 깐족도 정도가 있지 싸움을 걸어도 아니 어떻게. 반칙도 심한 반칙. 남자세계에서 친구 열등감 건드리기가 취미인 남자 보셨나? 아예 0이거나 거의 없다. 있어도 일시적이거나 오해거나 악동의 약자 괴롭히기일 뿐. 타고나기를 그렇게 타고나신 분, 난 거의 반 세기를 살면서 그런 남자를 단 1명도 못봤다. 그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SF영화 같은 일에 가깝다. 그렇듯. 앞서 칼럼도 마찬가지다. 완전히 똑같은 이치. 기막힌 노릇. 
    보아하니 믿거나 말거나, 그 정도도 구분 못하실 그녀들이 아니지. 정말 친하지 않으면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치 않아야 하는 게 불문율인 것. 그런데 그 징그러운 그 징글징글한 날것을, 최소한의 친분이 전제되지 않는 어딘가에 그대로 여과없이 노출했다? 눈부신 여체도 아니고, 남자에게만 미스테리한 여심도 아닌, 더러운 마음을? 지저분한 본심을? 말 다 한 것임. 여자 대다수 공동체 집단이랄지 여학교 앞 문구점 사장이나 그런 관계자 말씀을 들어보시라. 그녀들 수다의 시작은 뒷담화고 끝도 뒷담화. 처음부터 끝까지 뒷담화. (다 그렇다 항상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말이 그렇다고 말이). 왜? 왜냐하면 친하냐 친하지 않냐의 척도가 뒷담화이기 때문. 남자 우정의 척도가 허세와 자랑과 으쌰으쌰이듯, 여자 우정의 리트머스 시험지는 바로 뒷담화. 친한 친구일지라도 상대적으로 얼굴 때문에 내가 오징어된다? 기분 좋을 리는 없다. 친한 친구일지라도 상대적으로, 애교 때문에 내가 오징어퀸이 된다? 자존감 약간이나마 훼손된다. 친한 친구일지라도 상대적으로, 유쾌함으로 내가 심하게 딸린다? 기쁠 리가 있겠나. 친한 친구일지라도 상대적으로, 몸매 때문에 너무 현격히 차별되어진다? 기분 꿀꿀해진다. 남자가 오빠라는 말만 들으면 미쳐버리듯, 남자가 여자에 환장하듯. 여자도 남자를 좋아한다. 단, 여자는 남자에 환장한 것처럼 행동하면 안된다는 것. 특히 여자들 사이에서. 그럼 가만 있는 데도 불구하고 똥파리가 꼬이면? 여자들 죄다 속 뒤집어져버리는 거지. 
    그래서 여자는, 여자 세계 불문율에 하나가 더 추가된다. 뭐라고? 곧 사랑보다 우정이 먼저다, 라고 적어도 거짓말로 우릴(여자들을) 안심시키는 예의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라고! 남자들이야 수컷이니까 내가 갖냐 늬가 뺐냐, 일지 모르지만. 천사와 요정들이 하이에나와 같아서야 쓰나. 사랑과 우정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뭘 골라야 하느냐, 어디서 주서 듣고서 누군가 그런다. 사랑을 택해야 한다 라고. 왜냐하면 우정은 나중 마음이 녹기 때문이라고. 그렇지만 그건 애들 장난 같은 말. 늑대들이야 덥석 따먹고 꽃을 꺾는 자가 임자겠지만. 장미가 어설픈 늑대에게 쉽게 마음을 주고 몸을 허락하겠나. 애초에 견적 보면 딱 정해져 있는데, 미꾸라지같이, 옛날 드라마처럼 사랑과 우정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건 구식 탱탱 묵은 얘기. 설령 그렇게 사랑을 쟁취했다고 할지언정, 사랑은 변색되고 우정은 멀어진다. 그래 봤자 어차피 두 마리 토끼는 나중 다 도망가기 마련. 결정권자인 여자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고, 우정 버리고 사랑을 택한다? 떡줄 사람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셔도 유분수지. 허허. 남자는 몰라도 숙녀들이 어디 그런 허당 교훈을 좋아하시겠나. '암캐에게 물리나 수캐에게 물리나 마찬가지'식 아니면 말고? 어설픈 계몽에 넘어가면 몰라도 내 인생 초라해지는 걸 반길 여자는 그리 많지 않다. 고양이가 떠나니 생쥐들이 춤을 춘다고, 일면식도 없고 물증도 없고 뭐 하나 제대로 된 고결함도 없는데. 그런데 무턱대고 나는 사랑학 박사다? 그녀들은 누가 해도 한다. 누가 해도 한다고. 그처럼 일면식도 없는 집단지성이 모인 여자들 세계 공간에서. 인터넷 여자 놀이터에서. 위해주는 척, 뭘 좀 아는 척, 잘난 척, 이쁜 척, 착한 척, 가르쳐주는 척. 선심 베푸는 척. 그럼 여자들이 어디 좋아하겠나. 나는 공주이자 여왕이며 여왕벌이니. 따라서 너네 쭈구리이자 오징어며 루저들을 위하여 내가 자선심을 베풀어 상담해주겠느니라? 자, 질문 받겠다? 컴온 컴온 컴옹 베이베? 왜 그걸 일면식도 없는 여자가, 여자들 얼굴에 똥칠하는 여자가, 도대체 왜 그 모든 걸 지 맘대로 정하냐고. 무슨 권리로! 그녀들 속 죄다 뒤집어져 버리는 일이다. 그 신비한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자면, 일단 여자 세계의 생리를 알아야 한다. 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자.
    만일에 한 여자가 이쁘면 여자 세계에서 평균 이상으로 그래야 한다. 털털한 속내를 보여주고, 말수도 최저점을 넘어서고, 사교성─불임성─사회성이 중간 이상은 되어야지. 견제감을 미리미리 무마시켜야지. 그게 아니라 그냥 새침하고 옷 잘 입고 말수 없는 미녀? 친구 없다. 그런 스타일 경계하는 쪽 반에 싫어하는 쪽 반. 그래서 그런 숙녀는 외톨이다. 물과 기름처럼 나뉘게 된다. 물론 절반은 그렇고, 절반은 액면으로 먹고 들어가는 거고. 남자 세계에서도 잘생긴 친구가 비교적 약간이라도 유리하긴 하니까. 굳이 친구 많기로만 1등하지 않아도, 내 편 몇에 친구 몇이면 그만인 것. 사랑도 그렇듯 여자의 우정도 똑같다, 유유상종! 타인들 토론이 아니라 친구 사이조차 끼리끼리다. 너무 큰 차이는 여자들끼리 젊어서야 우정이 가능하다. 여대생 셋이서 완전 단짝, 그래서 3 대 3 소개팅을 하면 할 때마다 남자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지정녀가 딱 정해져 있을 때. 그래도 우정은 얼마든지 존속 가능. 그처럼 외모 차이가 나는데, 부부동반으로? 여자들께서 더 잘 아시지 않는가. 
    연예인급이란 대부분 화장발이자 말 그대로 유명세일 뿐. 유명인보다 일반인 미녀들 미모가 나아도 훨씬 낫다. <평범한 외모 + 재능 + 노력 + 행운 = 연예인>라는 유형이 대부분. 일반인이 나아도 훨씬 낫다. 거리에서 스쳐지나간 할머니인데, 대번에 뒤돌아보게 만들거나 남자 표정 싹 바뀌게 만드는 얼굴. 여자 연예인 99퍼센트는 그 발끗의 때도 못 따라가는 일. 아름다움이 젊음에 기인하며 조명발에 화장발과 교양미로 중무장했는데도 불구하고, 비교 자체가 안되는 일. 사실일 뿐이다. 그처럼 여자들 보기엔 좀 이쁘다 수준인데, 남자들이 와~!! 이쁘다 이런 스타일이 있죠. 그렇죠. 하이에나와 늑대와 똥파리들이 전국구로 세계촌으로 미쳐버리는 비너스의 미모. 손만 까딱해도 어딜 가기만 해도, 남자들 환장하게 만들고, 여자들 속 뒤집어져버리게 만드는 숙녀의 얼굴. 
    그런데 부부동반 모임에 그런 여자 분이 한 명 있으면. 그럼 그 모임 오래 못 간다는 거. 여자들이 더 잘 아시지 않나. 그 꼴 좋게 볼 여자,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도 0. 어쩌면 백 만명 중 1명. 혼전에 하이에나는 심술의 끝을 보여주고, 똥파리는 전국에서 집결하는데. 뭐, 부부동반 모임에 그런 여우가 끼었다고? 뱁새 남편 지는 비교를 참다 참다 끝끝내 하고 싶지만 못하는 말이 뭔가. 내 부인 못생긴 데 뭐 보태준 거 있냐? ~는 아닐 테고. 성격 좋은 남자도 허당들 봐 가면서 적당한 농담도 하는 것. 남자가 보는 눈이 없나 듣는 귀가 헛것을 듣나. 허나, 반대로 파랑새과 남자가 부부동반에 끼었다? 남자는 참는다. 여자가 5분에 한 번씩 저 오빠 잘생겼다 잘생겼다, 반복해도. 뚜껑 열려도 남자는 참는다고. 그러다 결국 부부동반이 아니라 남자들끼리만 보겠지만. 그러나 여자는 그 배알 꼴리는 상황 어찌 견디겠나. 못 견딘다. 죽어도 못 버틴다고. 그 모임 절대로 오래 못 간단 말이다. 여자들이 더 잘 아시질 않나. 
    끼리끼리가 괜히 끼리끼리가 아님. 조금 뭔가 차이가 나도, 자존감 건강하면 되고 다른 부분에서 커버하면 좋고 그런데.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즉 넘사벽? 여자도 예쁜 여자를 좋아하지만, 질투와 시기심은 깔고 간다고 봐도 된다. 다만, 자기보다 살짝~ 약간~ 잘난 여자를 더 시기하고, 넘사벽은 (물론 질투심은 기본으로 감수해야겠지만) 아예 부러움과 선망이 더 클 테고. 질투심이야 인간의 본능이긴 한데. 그런데 여자들이 질투심 1단계가 아니라 대다수가 공감하는 게 무엇이냐. 그녀들이 하나같이 질투심 극렬하게 폭발할 때가 언제냐, 하면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 곧 외모든 성적 매력이든 내 기준에 견주어서 말이다. (참고로, 넘사벽 =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 넘사벽녀가 주변에 있으면 호불호 나뉨.      (선망. 부러움. 질투. 동경심. 호감. 비호감. 친교. 묻어가기)
  • 넘사벽녀가 슈렉 같은 수컷과 짝지어질 때.  (이따금 그녀와 야수가 맺어지면 꼬셔함. 기분 째짐)  
  • 나보다 약간 잘났는데 훨씬 잘 풀릴 때        (질투 제대로. 헤어드라이어기)
  • 나보다 엇비슷한데 완전 잘 나갈 때            (짜증 지대루. 커피포트)
  • 나보다 영 못났는데 제대로 한 건 건졌을 때 (멸시감. 헤어드라이어기 + 커피포트)
  • 남자 A vs 여자 D = 재수없음/꼴배기 싫음/예언/저주/뒷담화/비난/잘난 척 이쁜 척을 어찌 보나. 진짜 사랑이면 응원하나 글쎄요 글쎄요. 
  • 남자 B vs 여자 C = 부러움. 축하. 칭찬. 그럭저럭 수다꽃. 무난. 심심.
  • 남자 C vs 여자 B = 아깝다는 둥 얼굴값 못한다는 둥. 괜찮다. 격려. 축복. 예찬.
  • 남자 D vs 여자 A = 절레절레. 꼬시다는 둥 배 아펐는데 빵 터졌다는 둥. 뒷담화. 피하기. 멀어짐.

    남자는 외모 차이가 나도 단짝이자 으쌰으쌰 그럴 수 있는데, 여자는 적어도 남자보다는 복잡하단 말이다. 끼리끼리가 1단계쯤은 몰라도 큰 차이 나면 그게 젤 꼴배기 싫다는 것. 기정사실. 굳이 돼지고기 소고기 등급을 끌어오기는 송구스럽지만, 알 거 바로 알자면. 그러자면 기왕 말 나온 김에 얘기하자면 그렇다. 여자 외모 1부터 10까지에서, 3과 4 또는 7과 8 등등. 어느 단계에서 질투심이 더 민감하거나. 내 형편에 대상을 비추어서 비교해보니 어떻다거나. 그건 여자들 집단지성을 모아보면 알 수 있다. 구체적인 논문은 찾아보지 않았고, 가설에 따른 실험도 곤란하고, 기준 자체부터 측정하기 애매하지만. 그녀들만 아는 뭔가가 있긴 있다. 





    2

    좌우지간. 인정해도 괜찮을 만한, 그런 잘난 년의 <겸손 반 진공청소기 반>은 그나마 용서가 된다. 그런데 어설프도록 재수없는 년이 것보다 꼴배기 싫고 재수없게 <겸손 반 잘난 척 반>? 기가 찰 일이지. 기가 찰 일이라고. 그녀들이 그게 뭔 뜻인지 즉각 깨닫는다. 보자마자 알아차린다고. 그럼 여자들이 싫어하는 여자의 특징을 열거하자면 이와 같다. (물론 주체가 나였을 때와 타인일 때, 일관된 기준이기를 바라자)

  • 시샘만 자극하는 건 괜찮은데 동정심 가득한 자세. 거만한 태도. 
  • 염장질 
  • 분풀이
  • 이간질
  • 지적질 
  • 공주병 (여자니까 약간은 OK. 그런데 난 공주요 나머지는 다 시녀-병풍-신부들러리 취급? 꽝!) 
  • 허세 (암컷 싸움닭인 나보다 더 잘나가는 년 있으면 나와 봐. 뎀벼? 밟아줄께. 얼마든지) 
  • 허영 (나보다 더 영심이 있으면 나와 보시라, 라는 큰소리치기야 뭐야. 대체 뭐냐고) 
  • 자화자찬. (남자는 친구 열등감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랑과 허세는 예절. 그럼 여자는?)
  • 생색내기. (주려면 미련없이 주는 게 여자들 상도덕. 그런데 쓸데없는 눈꼽 때 떼어 주듯 유난 떨기?) 
  • 인간성 별로에 얼굴도 고쳤고, 남자들한테 아양떨고 콧방귀 끼고. 그런데 여자들한테 인기 있는 척. 뭐? 
  • 못생겼는데 이쁜 척 
  • 상대 단점 칭찬 
  • 가짜 착한 척. 
  • 반칙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닌데. 하이에나와 똥파리처럼 나대는 불여우? 
  • 권위적인 태도. 친구인데 명령조.
  • 동조성 0. 편들어 주지 않을 때. 수다를 논리랄지 컨설팅으로 받을 때. 
  • 차이가 심할수록 존중과 배려, 를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 더러운 성격. 
  • 여왕벌 감이 아닌데 여왕벌 노릇할려는 암컷 싸움닭.
  • 내숭, 여우짓, 재수없는 습관, 이중인격. (약간은 괜찮은데 심할 때)
  • 자기 서열 자기가 모르는 여자. 무턱대고 자긴 여왕 넌 시녀, 그럴 때.
  • 착한 선녀는 OK. 그런데 성격 더러운 성격의 선녀는 NO. 걔네들이 미녀 질투할 때. 
  • 여자 망신시키는 여자.
  • 먹어도 살 안 찌는 여자. (불공정 불공평) 

    완벽한 이치는 이렇다. 
    남자가 잘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예, 여자가 예쁜 여자를 싫어하는 경우. 전자는 거의 드물고 후자는 적지 않고. 여자들끼리만 있다면 문제가 거의 없고. 여자들이 싫어하는 행동에 이쁜 여자가 해당사항이 없어도 문제가 거의 없고. 그런데 남자들과 합류한다? 상대적 박탈감 오지게 된다. 왜냐하면 감정이 복잡해지고 다각도로 복합적인 생각이 많아질 수 밖에 없으니까. 즉각 쭈구리 되는 거고, 단박에 너구리요, 상시 오징어 되는 거니까. 대놓고 공공의 적으로 공인하진 않겠지만, 알게 모르게 상한 기분과 망한 심정 서로서로 공감하는 게 정상. 그래서 여자들끼리 우정에서. 여자 세계에서 넘사벽(넘볼 수 없는 4차원의 벽) 숙녀는 말수 없든 많든. 다정하든 아니든. 새침하든 아니든. 다음 두 가지가 대부분. 

  1. 외톨이
  2. 찬양 모드. 

    여자들끼리만 있을 때, 여자의 불문율을 위배하지 않는다면 여자가 괜히 그녀를 배척할 이유는 없다. 여자는 원래 착하고 순진하고 다정한 존재. 따라서 평범하다면 그녀들끼리 괜히 누군가를 음해하며 미워할 이유는 만무하다고. 그런데 남자들과 합류한다? 사정 복잡해지는 것이다. 특히! 
    여자 집단에서 여자 리더A가 남자 1을 짝사랑. 그런데 남자 1은 여자 C를 짝사랑. 그럼 여자 C는 공공의 적이 됨. 자기는 입도 뻥긋 안 했는데, 하루아침에 공공의 적. 여자들 불문율에 따르자면 여자 C는 그런 남자 생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고 오히려 싫어하는 부류인데. 그런데 남자 1과 사귀던가, 아니면 차세대 리더감으로 돋보이는 여자 B를 자기 편으로 만들던가. 그렇게 둘 중 하나를 해야만 한다고? 둘 다 싫다 둘 다 싫어, 그럼 답은 나왔네, 떠나는 거. 그래서 여자 세계에서 여자 C는 외톨이인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 없는 세 여자들 우정에서도, 소개팅만 셋이서 나가면 항상 화살표는 여자 C에게. 남자친구 없을 때야 그렇다지만. 누군가 남자친구가 생겼어, 그런데 그 남자를 완전히 내 걸로 만들지 않는 이상 여자 C를 소개시켜 줄 수는 없다는 것. 하이에나가 그걸 알고 나면 속 뒤집어져버리기 때문. 하다 하다 그런 말을 듣는 사례까지 있을 수 있다. 
   「너 여기서 빠져라.」
    어차피 오래 가지도 못할 거. 피차 첫눈에 홀딱 반해서, 죽고 못살 듯 좋아하면서, 다음 생의 다-다-다음생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고 픈 사랑. 끝내도 내가 끝내야 옳은데. 어설픈 모임. 눈치 없이 여태 안 빠지다가, 고맙게도 직설적으로 만인을 증인으로 모셔놓고서 그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것도 남자가 말이다. 빠지는 거야 고맙지 왜 아니겠나. 왜? 서로 윈윈이니까. 





    3

    특히나 여자 세계에서 여자들이 경계하는 대상은 주로 그것, <외모는 보통 인기는 최상>. 주로 그런 여자들이 유명해지고 싶어할 테고. 실제로도 연예계 여자들 태반은 그쪽 부류. 뿐만 아니라 옛날 말로 광대, 요즘 말로 유명인. 호불호의 비율만 다르다 뿐이지, 응원과 대리만족부터 시기와 질시까지. 남편 흉보기처럼 일반인들 뒷담화를 어찌 말리나. 대부분은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한다. 합리적인 교양을 아끼신다. 많이들 즐거운 인생, 아름다운 사랑과 부합하는 삶을 사시겠지만. 적어도 그러기를 원하시겠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조롱과 썩 타당하지 못한 마음씨, 퍽이나 예쁜 심보. 없지 않다. 어쩌면 드물지 않을 수도 있고. 풀 게 그거 밖에 없는 사람도 있다거나 그조차 관심사일지도 모르고. 주변 지인만 둘러봐도 연예계 박사, 있나 없나. (딱)! 어려운 시절 괜히 기분이 저조하면 그럴 수도 있을 테고. 무엇보다 호감 비호감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 
    만약에 행복한 남녀 커플이 속된 말로 입방아의 대상이라면. 자기가(한 여자가) 보기에는 남자가 훨신 나아 보인다 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그걸 여자들은 못견뎌한다는 점. A─A, B─B, C─C 같은 균등함. 장미와 화병. 명화와 미술관. 멜로드라마와 명대사. 표범과 밀림. 그런데 그게 아닐 때. 남자는 유명인이요 여자는 그냥 유명인의 아내. 관심있든 없든, 좋게 봐서 그냥 대충 A─A 짝이라고 하자면. 뭐랄까, 그래, 맞다, 그냥 선남선녀! 행복해 보이면 그뿐. 보이면 보고 들리면 알겠는데, 굳이 찾아볼 의사가 없는 이가 보기에는, 그냥 선남선녀이자 타인의 행복. 끝. 그런데 사람에 따라 그게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지고 불쾌해지는 일. 없지 않다. 학교 다닐 때 왠지 모르게 싫은 친구, 1년 내내 말은 섞지 않아도 그런 친구 누구나 있으니까. (이유없이 싫어도 내색하지 않은 채 '너는 너 나는 나'로 살면 그뿐. 거기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실상 뒤늦게 말을 트고 사겨보면 대부분 호인). 사람에 따라 여자에 따라 그 뭔가가 왠지 모르게 싫을 수도 있다는 것. 괜히 배 아플 수도 있다는 점. 그럼 조롱꾼이 남자든지 여자든지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도 한다. 
   「원래 광대는 협찬 인생인 거고
    광대의 아내로 조용히 사는 삶이 아니라
    나서는 삶을 택했다면 약과 독을 함께 먹어야 함
    그게 광대의 길」
    캬~! 어? 크아~~! 끝내주네. 끝짱이라고. 어? 캬~! 대체 뭐가 그렇게 기분 상하셨는지. 왜 그리 마음에 신경 쓰이셨는지. 어째서 얄밉고 무엇이 꼴보기 싫으셨는지. 어쩌다 그렇게 꼬이셨는지. 꼬여도 여러 번 꼬인 꽈배기 논조인지. 대관절 왜 그렇게 울컥하시는지, 알고 싶지 않나요? 안 그런가요? 자, 하나하나 차근차근 분석하자면 이렇다. 단지 그냥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연예인, 누구나 있지 왜 아니겠나.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울분을 꼭 표출해야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내 속이 시원하신 당사자. 기필코 그래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어떤 비율. 도대체 왜 그런지 일단 알아나 보잔 말이다. 필자가 객관적으로 보기엔, 일단 그 독설의 대상이 된 유명인 부부는 한마디로 선남선녀로 보면 그만. 오직 나만(필자만) 객관적이다 라는 뜻이 아니라, 그 예시에 대해서 유달리 관심 자체가 전혀 없는 남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뜻. 마술이란 오락산업이 부리는 건데. 막말로 그분들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닌가. 게 중에 잠시 철없는 시절일 수도 있겠지만, 리듬 타고 나중 철들기 마련.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 입장은 뭔가 마음에 안 든다 그거지. 그거라고. 그분의 속마음을 유추해보자면, 자기가 봤을 땐 A─A가 아니라 A─D처럼 보였다는 뜻. 이유가 있든 없든 괜히 그분께서는 그녀가 싫다는 뜻. 또는 달리 보면 이렇다. A─D는 통상 짧은 연애로 끝나는 게 정석인데, 한때의 풋사랑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이라니, 딱 봐도 그분에게 여자가 남자 잘 만나서 잘 푼린 경우처럼 보이니까, 따라서 그녀에게 괜히 미운털 박혔다는 뜻. 또는 남자가 살짝 나아도 나은데, 여자가 남자를 꽉 잡고 사는 듯 해서, 기분이 언짢다는 거. 저분들 화장실이랄지 어디 견적만 따져 봐도 내 전재산 우리 집 견적이랑 맞먹네 어쩌네. 즉 남자가 보기에 여자 A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단정한 부인일 뿐인데. 남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데. 그런데 일부 여자 입장에서는, 일부 여자에 따라, 상상도 못할 정도로 괜히 얄미운 감정이 발생한다는 점. 남자는 모른다. 남자는 모른다고. 여자들 불문율 가운데 하나가 또 그거다. <외모는 보통 인기는 최상>. 그래서 여자 외모 최상은 오히려 풍요 속 빈곤이고, 어설픈 불여우가 이쁜 척 잘난 척 인기 많은 일. 여자들끼리는 잘 아실 테다. 딱히 뭐라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썩 유쾌하지도 않고 별로 납득하고 싶지도 않은 이치. 여자가 보기엔 약간 밉상이랄지. 괜히 묻어가는 게 얄미울 수도 있고. 여자 A인지 D는, 잘못한 거 하나 없는 데도 불구하고. 여자가 매의 눈으로 보자면, 얌체랄지 쌩콩하고 불여시와 흡사할지도 모를 그 뭔가 꼬투리. 그 근거가 아주 없진 않을 테니. 허나,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모두를 오락산업이 쥐락펴락했거늘. 어느 관중 분께서는 불공정하다 불공평하다 라고 빈정상하시는 것이다. 아니꼽다고. 배알 꼴린다고. 논리적으로 따질 것 없이 그냥 남편 흉보기랑 비슷하다고 보는 게 속 편하다. 그렇듯 여자 세계의 불문율! 그 가운데 최고 중의 최고는 뭐니뭐니 해도,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지만 오락산업의 요술이 좀 대단한가. 때문에 유명세 즉 알려진다는 거 자체가 여자 세계의 불문율 위반이다. 뜨는 거 자체로써 이미 불문율 위반이라고. 어? 정말 그러네. 그것도 그냥 위반이 아니라, 심각한 위반이네. 일단 그 자체로써 벌써 모순. 알고 보니 그렇구나. 고로 정답은 <그러려니>가 정답이다. 괜히 어설픈 트집에 발목잡히면 시간 낭비에 감정 소모! 예를 들면 이런 식. 

  •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일려고 화장을 한다. 
  • 여자의 적은 여자다. 
  • 시선강간
  • 관심종자
  • 꾸밈노동
  • 열폭(열등감 폭발)

    남자만 시선이 자유롭나? 여자도 똑같다. 오히려 청각에 더 예민하고. 더불어 여자의 눈썰미가 어디 보통인가. 육감은 또 어떻고. 우리는(여자는) 일단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견적 자동으로 스캔되지 않나. 몸에 걸친 브랜드 견적하며, 삐리리리 슈퍼컴퓨터로 즉각 파악되는 그 무엇들. 대번에 견적 나온다. 고로 결론은 끼리끼리다. 조명발에 행복한 숙녀는 각종 매체에서 띄워주는데, 핸드폰과 인터넷과 TV로 그걸 보는 난 뭐냐고. 똑같은 아줌마일지언정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지 않나. 똑같이 킬힐을 신어도 남자들이 여간 불공평해야 말이지. 남사스럽게 아가씨들 입는 그런 복장을 큰엄마께서 어떻게 입으시냐고. 한쪽에서는 「여자 나이 50 넘으면 누가 쳐다본대요? 누가 여자로 보냐고요.」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쟤는 미모에 호사에 뭐에. 뭐야! 나랑 완전 비교되잖아? 남편도 흉 잡힐 만하니까 알게 모르게 까이는 거고. 뭘로 봐도 지는 비교고. 숙녀의 전성기는 너무도 뚜렸하고. 뿐만 아니라 꽃이 피었으면 뭐하냐고. 부익부빈익빈인데. 심지어 남자는 집에만 들어오면 시무룩시무룩 갤갤갤 시름시름, 하늘을 봐야 별을 딸 텐데 (절레절레). 전후좌우 사정 헤아리고, 논리적으로 요모조모 따지면. 그냥 고개를 돌리는 게 현명한 일. 그럼 된다. 답은 간단. 뒷담화가 수다꽃이건 사적인 취미건. 여하튼, 일행과 떨어져 잠시 화장실 가기 무섭게 만드는 일. 어쩌면 삶의 잔잔한 기쁨일 수도 있고. 아마도 편애하는 인간미일 수도 있고. 네? 험담하는 거 싫어한다구요? 아니, 그러신 분께서, 쩜쩜쩜! 문단을 끝마치기 전에 딱 한 마디만 더. 하여간에 남자에게 여자는, 알면 알수록 이상한 존재. 여자의 마음은 알아도 알아도 끝이 없는 것. 그 때문에 여자는 그 두 가지를 하고 하고 또 하고 끝없이 하는가 보다.
    첫째, 칭찬 칭찬 칭찬~ 폭풍 칭찬 릴레이. (이어서 겸손 겸손 겸손) <── 아하 끄덕끄덕! 그렇구나 끄덕끄덕!
    둘째, 여자말 번역기.





    4

    앞서 예시에 대해 한 가지 중요한 내용이 빠져서 첨부하자면 이렇다. 
    <유명인의 아내로 조용히 사는 삶이 아니라, 비록
    전세를 역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없을지언정, 
    대중 앞에 유명인의 부인이 데뷔한다는 예>
    유명인의 언니든 누구든. 일반인인데 단지 유명인의 누구라는 이유로. TV 채널 돌리다 그저 보이면 볼 뿐인데, 그걸 묻어가기네 뭐네 라면서 유난 떨기식으로 아니꼽게 받아들이는 일정 비율. 없지 않다. 분명 있다. 그 어떤 비율은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세분화된다. 가령 시댁에서 며느리를 극진히 슈퍼스타로 대접하며 떠받들 정도는 아닌데, 그런데 잘난 척? 멈칫 멈칫 부글 부글! 그 정도는 아닌데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멈칫 멈칫 불편 불편! 때문에 남자가 모르는, 그녀들 심기가 적잖이 불쾌한 그 뭔가가 있긴 있단 말이다. 그러니까 그건 결단코 여자들끼리의 문제이므로, 따라서! 

  • 첫째, 남자의 월권이랄지 참견은 고맙다만(싫다만?) 사양하고. 딱 사양하고.
  • 둘째, 그걸 단순히 여자의 열등감 및 박탈감과 연결짓지 말기를 당부. (물론 무분별한 비난과는 구분)

    사람 눈이 옆구리에 달린 거도 아닌데. 그런데 여자가 이 2가지를 어찌 모르겠나. (물론 그마저 모른 여자들 허다하다 허다해). 무슨 남자들이 고추 덜렁덜렁 그거 무게 중심 잡으려고 달고 다니나? 아니지 않나. 여자들이 벌렁벌렁 질질 홀딱 반한 눈빛 반짝반짝, 하트 뿅뿅, 상상력에 초대하며 윙크 뿌잉뿌잉, 팔짱 끼고 싶은 상대가 딱 정해져 있지, 안 정해져 있을까? 잘 아시지 않나! 
    그렇지만 살다 보면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 화법부터 다르기 때문에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피곤해지거늘. 오해만 부풀고 화만 부를 가능성만 증가한단 말이다. 뭔 말인지 알아듣기나 하면 다행이게? 고로 남자는 다음 두 가지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를 먼저 살핀 다음에 껴들어도 껴들기를 권하는 바이다. 

  1. 여자가 여자를 깔 때. 
  2. 여자가 안 친한 여자 앞에서 자랑할 때. 

    (2번에 대해 추가 설명: 우정의 척도에 대해 남녀가 약간 다르다. 남자는 자랑, 여자는 까기. 친하면 친할수록 여자는 친구를 까는데, 까기만 하면 토라지니까, 바로 그래서 특정 타겟을 정해서 까는 것. 남자의 자랑과 똑같다. 남자들 서로 마이크 들고서 각자 딴소리하며 안 듣는 거랑 똑같단 말이다. 여자는 친하면 내 겸손과 상대방 칭찬과 뒷담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맹하면 아웃사이더 되기 딱 좋고. 앞서 예시가 그거다. 일단 여자 세계 불문율의 모순이 유명세라고. 그 딜레마를 여자가 앎에도 불구하고 최저점의 겸손에 앞서 그저 자랑하기 바쁘다? 얌체다? 여우다? 불여우다? 암컷 싸움닭이다? 약간 애매한 암캐다? 백여시다?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 곧 남자는 경주마요 여자는 야생마. 남자는 똥개요 여자는 맹수. 야성미를 간직한 야성녀들께서 그거 가만 보고 넘어가시겠나. 아니 그런가?)
    그리고 '여자의 적은 여자다'는 있긴 있다. 그런데 왜 '남자의 적은 남자다'는 없을까. 그걸 알려면 여자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블랙홀 이론에 따라 여자는 남자의 시선이 좋긴 좋음. 돈 싫어하는 사람 없듯 인기 싫어하는 사람도 없음. 단, 될 수 있으면 잘생긴 남자랑 목소리 좋은 남자이기를! 그 중의 최악이 똥파리 들끓는 거니까. 속으로는 좋고 겉으로는 싫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오리와 백조와 팔색조와 앵무새로부터의 관심을 바라고, 하이에나와 똥파리는 제발 제발. 보아하니 여자의 자존심은 경쟁심이고, 여자의 허영심은 질투심임. 남자친구 만나기 위해 30분 화장한다면, 여자친구를 만날 땐 1시간 화장하고 나감. 그게 바로 우리. 물론 진짜 편한 친구야 대충 눈꼽만 떼고 만나러 감. 또 화장 시간이 여자 만날 때와 남자 만날 때, 무조건 여자 만날 때가 많은 거도 아님. 유혹하고 싶은 남자랄지, 분위기 좋은 파티장. 화장 3시간 하고 감. 이쁜 애들은 화장 전혀 안 해도 남자들 난리나는데, 선녀는 풀메이크업을 해도... 그게 말이지. 미녀들조차 속눈썹에다 풀메이크업이다? 그럼 여자는 여자한테도 지고, 남자로부터도 관심 받지 못하고. 지는 비교 뿐인 남자랑 똑같네 뭐. 즉 여자에게 화장이란 단순한 자기 만족도 아니고, 라이벌 의식도 아니고,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아니고. 하나 분명한 건 남자가 오빠라는 말만 들으면 미쳐버리듯, 여자도 남자를 좋아하지만 환장한 거 들키면 안됨. 티내도 안됨. 내숭은 기본. 여자들끼리만 있으면 화장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아예 안하든. 문제 없음. 문제는 남자! (딱) 남자! 오직 남자! 남자가 좋은데, 미남이 좋은데,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한다는 말은 싫고. 하이에나와 똥파리는 자꾸 우릴 자극하고. 인정할 거 인정을 해야 한다면 차라리 여자의 경쟁심이 진짜. 즉 남자는 으쌰으쌰 분위기 달아올라야 경쟁인데. 여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경쟁. 꿇리기 싫은 거, 지기 싫은 거. 여자들끼리만 있어도 그런데 남자가 끼었다? 우정과 감정은 복잡해짐. 즉 남자는 넓게 여자는 표적으로. 또 여자가 칭찬 받을 때. 남자의 칭찬은 성적 칭찬이요, 여자의 칭찬은 전문성 반 물개박수 반. 여자의 화장발이, 남자에겐 수려함으로 보이고 여자에게는 시간과 노력으로 보이고. 그럼 왜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격언은 유명한데, '남자의 적은 남자다'는 없을까? 왜냐하면 같은 경쟁심일지라도 남자의 우정은 불문율이 잘 지켜지는 데 반해, 여자의 우정은 불문율도 복잡하거니와 일단 존재 자체가 밉상일 수 있기 때문. 뒤끝으로 남자는 여자한테 명함도 내밀지 못함. 남자는 친구의 열등감 건드리지 않기가 불문율. 그런데 착한 여자는 친하면 친할수록 친구를 까고(웃자는 취지로), 못된 여시는 친구의 단점을 적극 칭찬(엿먹으라는 의미로). 친구의 단점을 칭찬? 남자의 우정에선 상상도 못할 일. 가능성이 0. 그리고 미녀와 선녀와 악녀들 공통점은 뒷담화, 칭찬, 겸손. 누구 장단에 맞춰야 하고 어떤 리듬을 타야하는지 말도 못하게 복잡하고 변화무쌍함. 그래서 '여자의 적은 여자다'는 되는데 '남자의 적은 남자다'는 없음. 말이 안됨. 그래서 정답은, 여자는 비논리와 친함. 변심과는 더 친함. 수다의 끝은 없고 여심의 답도 없음. 따라서 결론은 우리가 져 주는 수 밖에 없음. 
    그래서, 바로 그래서 저 둘은 남자가 상관치 마시기를 권장하는 바임. 첫째를 멋 모른 채 곧이곧대로 직접 해석하시는 거야. 그거야 뭐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니 넘어가고라도. 저 둘째는 될 수 있으면 그녀들끼리 해결하도록, 오해를 풀든 말든 딜레마가 좋든 싫든, 먼 산 쳐다보시기를 간절히 요청하고 싶다. 1과 2 둘 다 멋보른 체 애인한테 논리로 따지고, 사실로 설득하고, 이치를 근거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그러기 보다 한마디로 다독이며 이해하고 달래주란 말이다. 그걸 더 줄이면 뭐냐, 져 주라는 거다. 져 주라고. 여자가 말 안 하고, 토라지며, 눈 흘기고. 그래도 져 주지 않는다? 그런다? 그 다음으로 울기와 잔소리 등등 방법은 많다. 그렇다고 이별하기는 슬프고, 죽이기는 안되고. 그럼 답은 하나다. 정답은 딱 하나? 그건 뭘까, 뭐긴 뭐겠나. (딱) 그렇지 지는 비교! 뭐 또? 뛰기 전에 걷는 거부터 배우라고, 남자는, 여자에 대해 평생 공부해도 모자르다.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5

    결론은 바로 그래서 번역기를 거치면 A는 B가 되는 것이다. 
    A.
   「모자른 것들. 지능 떨어지는 멍청한 년들. 병신같은 년들. 열등감 폭발하는 아줌마랑 못생긴 촌년들 죄다 집합했구만. 좋았어 좋았어 딱 이거야 딱 이거라고! 죄다 루저들만 모였으니 얼마나 좋아. 어디 가서 이런 오합지졸 신부들러리 군단을 만날 수 있냐고. 내 자랑질 염장질에 최적화된 조건 아니냐고. 꿇리는 여자 아니면 불행한 여자. 그도 아니면 차인 여자. 절망감에 몸서리치는 여자. 득도한 여자까지. 루저 천지구만 루저 천지. 아하~ 여기서는 내가 최고? OK~ 여기서 나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 있으면 나와 봐. 다 상대해 줄 테니까! 덤벼. 덤비라고. 싹 다 밟아줄라니까. 너네들 불쌍한 잡초쯤이야. 너네들 천박한 들꽃들이야. 너네들 싸구려 낙과쯤이야. 이 아르테미스께서 얼마든지 밟아준다고. 알겠니 모르겠니? 알았니 이 잡것 잡년들아? 깔봐주라고 애원하는데 그럼 애청을 들어드려야지 뭐 별수 있어? 나나 되니까 아랫것들 사정 들어주고 신경 써 주는 거지, 응? 나나 되니까. 다른 사람 같았어 봐, 지네들 잘 먹고 잘 살고 행복한 척 난리치느라 그럴 새가 어딨냐고. 안 그래? 말이야 바른 말이지. 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들이나 하면서 유세 떨고 아는 척에. 별꼴이야. 재수없어. 토할 거 같다고. 어?」
    │
    │
    │
    │
    │
    Ⅴ
    B.
   「제목: 저 결혼 로또 맞은 여자인데 질문 받아요. 
    (제목은 그렇고, 내용 전문을 옮기자면 이렇다) 
    내용: 
    결혼 15년차예요.
    자랑이 아니고 갈수록 꽃길입니다.
    여자는 남자 잘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제가 본 행복한 여성은 결혼을 잘한 여성입니다(꼭 경제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금수저나 능력자면 괜찮다구요?
    XXX(유명 여성 경영인), XXX(유명 여성 전문가)가 행복해 보이시나요?
    어느 한쪽으로 저울이 기운다면 내가 이익인 쪽이 낫지 않겠어요?
    가족이란 게 어차피 착취의 메커니즘입니다.
    진솔하게 노하우 말해드릴께요.
    질문은 정확하고 짧게 해주세요.
    무능력남, 인성 쓰레기남 언급은 하지마세요.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게 답입니다(99.9%는 안변해요).
    제일 중한 거 하나만 말하라면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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