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약국/박현주>의 <우리 사귈까?>같은 아름다운 글을 난 죽었다 깨어나도 쓰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건 음 기준선을 고집하자니 아예 시작할 수 없고 낮추자니 좀 그런..이들을 위한 주제 내놓기? 물론 로맨스 약국 스타일이 월등히 좋고 권해야 하지만 1일/100일/1,000일...이 아닌 장르도 있다. 아직 안 읽었고 못 찾았고 이미 어딘가에서 멋드러지게 글로 또는 극으로 표현되었겠지만 "우리 사귀자"라는 발화시점식 연애에도 단점이 있다.
  • 안전빵 초록색! 분명 장점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컬러 또는 화이트보드
  • 어제는 핑크 오늘은 블루 그리고 내일은 연두색으로 만들기 어려운(?) 느낌이랄까. 정말 괜찮은 드라마, 영화에서 나오는 사랑은 선언으로 시작해서 해피니스로 이어지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 재미없지 그러면
  • 단 둘만 아는 빵인 경우에는 쨍하기가 어렵다? 롱런도
  • 눈이 조금씩 높아지니까 약간 시시해질 수 있다. 사랑은 변하는 것인데 기준선은 왜 안 변하겠어. 인종과 나라, 도시, 부모, 시대를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은 단 1명도 없지만 눈높이는 제단하고 고르고 만들어 갈 수 있다. 또 나이와 기준선은 얼마간 정비례. 모태솔로같은 유행어식 유머로는 눈 높아야 눈썹 밑이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딱 그만큼의 유머! 그러면 인생도 평생 눈썹 밑에 있어야해ㅋ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화제는 개발할 수 없으니까 또 스탕달식 연애론은 없고 안읽었고 읽었드래도 기억못했을 수도 있지만, 논리적이지 않은 생각이지만 그냥 "이럴 수도 있겠구나"쯤 숏에세이! 
캐릭터, 외모, 유형, 나이, 직업, 지능, 감성, 성격, 습관등 꼼꼼히 따져볼게 너무 많겠지만 또 다른 참고 사항 정도의

외로워지는 사람들/셰리 터클
"미국에서는 아무도 남의 편지를 볼 수가 없지. 연방범죄란다. 그게 이 나라의 장점이야." 어렸을 때부터 우편함 앞에서 받은 내 윤리 수업은 프라이버시 및 시민적 자유와 연결되었다. e메일과 메시지는 공유 가능하며 보호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오늘날의 상황은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해본다. 또 전혀 반어법 같지 않게 푸코를 인용하면서 인터넷이 파놉티콘의 꿈을 실현시켰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고, 인터넷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 웨비 시상식에서의 그 인터넷 전문가 생각도 한다: "대처 방법은 착하게 지내는 것뿐이다."
그러나 때때로 시민은 '착하기'만 해선 안 된다. 반대를 위한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 은밀하게 통화를 해야 할 때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데 보스턴은 공중전화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불평하던 열여섯 살 소년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누가 나나 내 보잘것없는 삶에 관심을 주겠느냐"는 질문으로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의견을 대신했던 여학생도 계속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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