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러 직업군 가운데서 신기하게 생각하는 범주가 있다. 이를테면 독일-오스트리아-미국에서 최상위 클래식 음악 공부를 마친 천재 클라라가 있다. 물론 부모도 천재였고 모든 조건을 완비했지. 클라라는 그렇게 성장해서 이제는 풀예약된 세계 연주 여행 최상급 스케쥴 10년을 온전히 껴안고서 살아가고 있다. 어떤 표현으로 보자면 이건 "재수없어"지만 클라라는 여기서 멈추기가 싫은거다. 그래서 프로코피에프 이전의 음악은 혼자 규칙적인 연습만 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프로코피에프 이후의 음악만 다루면서 사는거다. 지겨울텐데 평생 하루 몇시간씩 공식적으로! 사서 고생이야 
제국의 아이들도 컴백하기 전에 얼마나 지겹도록 연습했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정해진 안무대로만 춤을 추어야할지

어떤 주제를 놓고 타인과 얘기를 하다보면 현실 범위 너머의 상상을 놓고 무식하게 구분해 보자면 대략 2부류로 나뉜다. 남자들은 차/로또 여자들은 뭐... 그런

  1. 사실주의에 가까운 범주를 말하는 타입
  2. 아예 초현실/탈실제적인 것을 막 던지는 그룹

세계 초정밀 우주 수학계 극상위 클래스들 전문용어를 빌릴 필요없이 가장 기초적인 수학 단어인 "교집합"으로 간단히 설명한다면 가십의 주제로 나쁘지는 않을 듯. 자기가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는 일과 자신의 재능을 헌신할 수 있는 분야와 여건 및 기타 제반 사항들을 해부해서 조립한다면 교집합이 안나올려나. 

직업

  • 월요일: 오전 사설 탐정 | 오후 변형 파파라치
  • 화요일: 오전 경제연구소 출근 | 오후 대학 동아리 체험
  • 수요일: 오전 스토리텔링 컴퍼니 | (빈칸)
  • 목요일: 오전 유치원 객원 학생 | 오후 동물 교감 센터 연구원
  • 금-토: 의료/예술/문학/방송... 임상실험 테스터?

best of the best of Super Best 얘들은 부력과 자정 능력 그리고 재력이 탁월하겠군

  1. 뉴욕타임스 기자 10년차 러셀씨는 번스타인씨와 약 2시간 녹음기없이 즉석 인터뷰하고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서 토시 하나 안틀리고 녹취록 완벽하게 작성해서 기사 손쉽게 완성
  2. 서울무슨예고 졸업하고 한예종 1년 다니다가 자퇴후 영국 최고의 댄스스쿨 1년 이수후 미국 최고의 춤꾼에게 사사 받던중 Kpop그룹 데뷔 직전인 찰스
  3. 단 한번 보거나 들은 음악은 모조리 즉시 카피하고 연주할 수 있고 한번 읽거나 본 소설과 영화는 퇴고 과정없이 죄다 외울 수는 있는데 창작력은 제로인 2류 작사/작곡가인 괴짜 잭 트라우트씨
  4. 전우주적으로 공식 뻥이 용인되는 낚시계에서 고래사냥하는 세계 상위 몇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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