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경영론

from 칼럼 2021. 2. 9. 17:29

    부제: 문화적 기반에 따라 경영 방식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가?
    (칼럼: 인디언 섬문화, 에서 따로 떼어낸 칼럼으로. 학자의 시각과 업계의 판도 차이가 발생하는 요인에 대한 글이다. 아, 시각차가 발생하는 줄거리는 대략 간략히 설명했다만 아무리 읽어도 어떤 까닭으로 문화와 경영론이 연결될 수 있는가. 그걸 모를 수는 있는데 입장이 다르면 생각도 다르듯이 문화가 다르면 당연히 사고방식도 다르고. 또 하나부터 열까지 태어나 성장하면서 보고, 듣고, 읽고, 교육받고, 생각하고... 그게 누적되다 보면 거의 모든 것이 달라지기 마련. 그걸 일컬어 문화적 차이라고 하는데. 그 문화적 차이를 감안한 채 연구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만. 그 문화적 차이를 간과한 채 연구대로 경영했다가 큰코 다칠 수도 있다는 내용임을 먼저 밝힌다. 그렇다. 별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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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후발주자로써 모든 것을 서구사회로부터 배워서 현지화했는데. 어떻게 짧은 기간에 그토록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을까? 그에 대한 간략한 답변은 흔하도록 어디서든 찾을 수 있고. 여기서는 역으로, 아하 그러니까 후발주자를 배워야겠다 라면서 경영학적으로 잘못 접근한 경영론. 그에 대해 꼬집어 반박하는 칼럼이다. 일단 먼저 얘기할 내용은 이렇다. 경영학 서적, 판에 박은 듯 엄숙한 내용들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경영학은, 회사 경영은 곧 넓게 보면 경제로 연결되므로 더 없이 중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와 같은 차분한 학술 때문에 비전문가가 사안을 잘못 이해하고, 학문적 배경지식에 잘못 근접할 우려가 없지 않다. 그런 뜻에서 말하자면 필자는 경영학 전문용어와 어려운 비유를 끌어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쉽게만 설명하라고 하면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다만 이치가 어떠한데 어려운 말로 그걸 잘 설명하지 못한다 라고 했을 때. 원리와 동떨어진 어려운 전문용어 섞은 논문과 수필, 뭐가 옳고 뭐가 틀린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경영학 저술들은 왜 쉽게 설명을 못 할까? 할 수 있다. (꼭 그렇단 말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그럴 테지만). 적어도 지금은 하면 된다. 자, 봅시다. 대표적으로 일본식 경영론 하면 무엇을 생각하면 될까? 여자말 번역기를 떠올리면 된다. "공격적 투구 대 변칙 = 8 : 2" 라는 메이저리그로 보자면. 그게 반대로 공격적 투구 즉 정공법 경영이 2요 나머지가 8. 잘은 모르겠다만 그들만의 야구 리그에서 95%는 유인구다. 100개 던지면 최소한 95개는 진짜 같은 속임수. 20개 던지면 제일 처음에 던진 1개만 진짜. 나머지는 다 가짜. 뻥. 개 뻥. 유혹. 현혹. 꼬시기. 아니면 변칙. 이 95% 유인구마저 그나마 강타자에게는 예외. 어떻게? 99%로 그 비율은 급상승하니까. 곧 4번 타자를 상대로 그 게임 내내 좋은 공 단 1개도 주지 않고 게임 끝난다. 그냥 거른다. 저속한 말로 밥과 솜방망들 다 놔두고 뭐 하러 모험을 하나?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래가지고 연봉값 할 수 있나? 그렇게 해서 구단수 입 귀에 걸리게 만들어드릴 수 있냔 말이다. 어림도 없다. 계산바둑이 그래서 등장했던 거다. 0.5집으로 이기든 20집이든 불계승하든 이기는 건 똑같다. 여자들 세계를 보시라. 책임은 떠넘기고 이익은 취하고! 그게 그렇게 드문가, 숙녀들한테 여쭤보시란 말이다. 평소에 잔말 말고 따라와, 남발하시던 당찬 그녀. 불리하면 절대로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주동자 직함 당장 길바닥에 버린다. 아시나요? 굳이 실무자들이 1만 가지를 검토해서 최고급 최종 보고서를, 것도 최상으로 10개가 올라오는데. 어? 그 가운데 최선을 채택해서 모냥 갖추어 그분들 기 살려주고, 이게 다 자네들 덕이네 어쩌네 입 털고 모냥새 갖추면 되는 것. 그래도 바텐더 말마따나 최대 능력치의 80%만 발휘하면서 엄살 피워라, 라는 비능률 없을 수 없으니까 관리자라면 (완곡어법으로) 다시...다시...다시...다시... 그렇게 OK를 이끌어내는 게 다름 아니라 경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관리자가 마냥 놀아서도 안되겠으나 쉬운 말로 관리자는 저쪽 경영론에 따르자면 탐정직이나 잘 수행하면 된다. 친화력 떨어지지 말고 정보통들 챙기고. 비교적 회사든 공직이든 서구사회는 후발주자보다 비교적 외부 인사가 고위직으로 깜짝 등장하는 비율, 아마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전문용어 낙하산. 그 비율이 만약에 현저히 낮다면 내부승진만이 CEO가 될 수 있단 말인데. 즉 9급 신화. 그런데 실무진을 얼마나 잘 알고, 얼마나 신뢰하며, 그분들의 능력을 2배 3배 이끌어낼 수 있는 경영철학. 그걸 생각해보면 되지 무슨 경영론이 어쩌고저쩌고 얘기가 길어진다. 안 그런가? 셀프서비스 프렌차이즈도 아닌데, 케찹 가져다 달라면 되지 뭐 한다고 내 손에 케찹을 묻히나. 팁이든 뭐든 줄 거 줄고, 립서비스 대비 챙길 건 챙기고. 경영학으로는 권위자인데 세상물정 잘 모르시나, 아닐 텐데.. 왜들 그러시지? 엄격한 카리스마 관리자에 익숙한 기업문화라면야 위에서 목표설정 해주고 우선순위 업무 배분해주고, 그게 익숙할 수도 있는데. 일장일단은 뚜렷. 개 풀어주어도 얼마 못 가 심심해할 게 뻔하다. 그리하여 부드러운 경영으로 보자면, 자율권을 주되 (관리자를 천동설로 두고 드림팀 성과를 위해) 최적의 만족도와 목표를 알아서 설정하고 스스로 성취하도록 할 수도 있다. 목표 설정해주고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그러다 지치고 아랫사람은 눈치보고. 그와 반대되는 경영 가운데 일단 떠오르는 건 뭘까? 그렇지~ (딱) (주먹) 미풍 중풍 강풍... 저기 샌드백 보이지...! 그런데 너무 멀리 와버린 것만 같다. 설마 이거 다 된 밥(수프)에 코 빠트리는 건가? 아니면 구닥다리 경영서 읽고서 칼럼 쓰기 위해 필자가 손 안대고 코푸는 건가! 이상하다 이상해.
    좌우지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카리스마 경영 VS 부드러운 경영! 정서부터 기질까지. 사고체계가 판이하게 다른데. 그런데 가령 훈시 왈!
   "기업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그래서 어떤 업무방침을 도입하기로 했답니다. 하여 회사에서는 외계인처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업무에 정진할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겠죠. 당연할 거란 말입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회사 밖에서까지 사고방식을 바꾸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비약한 훈시다마는. 그게 낯설지 않은 게 경쟁이 얼마나 심화된 세상인가. 그렇다고 학계의 권고를 걸러서, 업계와 형편 맞추어가면서 참고하는 게 아니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곧이곧대로. 그러니까 공업도시 디트로이트가 (옛날에) 한풀 꺾인 거 아닐까?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통상 업계 1위는 무리수 둘 필요 없다. 때문에 업계 1위는 모험할 필요가 없으니까 장기 비전은 따로 실현될 거고, 단기적으로 업계 추세에 한발 늦게 움직여도 된다. 그와 달리 업계 2위는 차별화 정책을 일관되도록 실천할 것이다. 그런 반면 업계 3위, 밑에서 치고 올라오지 위에서 누르지... 사정이 녹록치 않으니 포지셔닝을 뉴포지셔닝으로 갈아치울 수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국민성이든 문화든 우리가 불가능한 경영과 업무방침을 벤치마킹한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북미 자동차 산업이 차라리 벤츠를 따라했으면 최소한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다.
    가만 보니 경영학자도 꽤나 성급히 글을 쓰고 막 동양철학까지 가져다 얘기하시네. 허허. 충성과 협동과 실무자 의견취합을 모두 수렴하여, 경영진은 완벽한 의사결정만 선언하면 그만. (아울러 그와 같은 경영방식 때문에 경영진은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의자에 앉아 일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함) 그리고 웬만해선 직접화법이 거의 없는 문화권의 경영법을 도입하는 덴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탑다운이네 뭐네 경영학자들이 왜 그런가를 연구하며 한때 골머리를 앓았을 것. 일본야구를 경험한 메이저리그 선수들한테 물어보면 대번에 통감할 것이다. 공격적 투구가 있긴 있겠으나, 웬만하면~ 끝까지~ 유인..유인...유혹... 현혹...유도...간접..끝까지 간접화법. 투수도 똑같다. 감독 뭐가 다를까. 경영학자는 전문용어 섞어가면서 논문 쓸 동안, 일부러 소파에 자빠져 TV로 야구를 보시라. 금새 깨달을 테니 말이다. 아 글쎄 절대로~ 멜로드라마로 비유하든, 대하드라마처럼 말하든 죽어도 본심 말하지 않는다니까요 글쎄. 관습적으로 착한 척할지언정 속마음을 말해서도 안된다. 앞집 옆집이 갑자기 물건 사들이고 그러면 독일 할머니가 세무서에 신고하는 모습처럼. 속마음 속의 속마음, 그리고 감시와 관음. 거 참 티본스테이크 그 냥반들 햄버거만 먹을 줄 알면 단가? 어? 누가 햄버거 먹을 줄 몰라? 경영학 박사면 뭘 하냐고, 남의 다리 피나게 긁는데. 대체 경영학에서도 어느 학파인지는 모르겠다만 교수가 교수다워야지, 동료 누구 잘나간다고 연예인 닮아가면 어쩌자는 건가? 네? 답답한 양반들. 허허허. 요컨대 모든 게 여자말 번역기라고 보면 된단 말이다. 경영학? 경영업? 다 똑같다. 그러니 "미국식 경영 VS 일본식 경영"을 경영학자가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우를 범하기 쉬운 것. 미국식 사고방식은 일본식 경영에서 배울 건 배우면 좋겠으나, 차이는 뭐다, 따라서 어떻게 장점을 뽑아서 우리에게 적용해야 한다! ~라고 경영학자가 결론을 도출할 텐데.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그건 가능하다 그러면 좋을 것이다 라는 학자의 견해일 뿐.
    그와 달리 필자가 봤을 때는 그보다는 오히려 "미국식 경영"내에서 논리적인 CEO의 경영론이냐, 아니면 감각적인 CMO의 경영론이냐 그에 따라 상하관계 업무 능률을 고려하는 편이 나을 것! 그게 훨씬 미국놈들한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건 배우는 게 마땅하나, 사고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서까지 학자말 곧이곧대로 따라하다가는 다우지수에서 아마 퇴출되기 딱 좋을 것이다. 어떻게 어떻게 요행으로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어도 MBA 출신들이 무슨 마법사라도 되나? 워렌버핏이 나스닥을 과연 얼마나 과신할까를 생각해 보시라. 안 그런가? 횡적 흐름이네 순서도 구조표네...표본 놓고 억지로 논문쓸려니까 어렵지. 당대 최고로 잘나가는 애플, 구글...경영진의 사고방식이 어떤지 무슨 경영론에 근거하여 그들을 이끄는지 잘 아시지 않나. 사고체계가 다르면 몇몇 경영론을 끌어다 복사&붙여넣기 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물론 (실상 후발주자가 그랬던 것처럼) 가능하면 하는데. 그도 좋지만, 그보다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인 APPLE이 어떻게 하드웨어 회사까지 겸하냐... 좋은 선례와 기막힌 표본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 않나. 아무래도 업계와 시각차가 있는 학자의 언제적 보고서, 지금 보니 분석력은 좋은데 현실과 거리감 적지 않단 말이다. 결론적으로 다시 말하지만 경영학적으로 심도 깊게 연구한 오래전 자료, 명쾌한 통찰력은 명석히 사회과학적이긴 하나, 좀처럼 타율은 높지 않다는 점. 경제학 대 현실, 그에 관한여 봤을 때 대체로 경제학은 현실보다 과거와 동화되는(동기화, 과거편향, 사후...) 경향이 뚜렷하다. 가령 1850~1950년까지 100년 동안 어땠다 그러므로 2000년까지는 어떨 것이다. (좋게 말해서 그렇고 실상 케인즈주의자..보면 귀 막고 흑백tv 이전 얘기만 읊는 식) 예언은 아닌데 경제학은 경제학 이론대로 테스트를 할 수 없다. 경제학이 제약산업처럼 임상실험을 할 수 있나? 없다. 불가능. 더더군다나 철학사처럼 언제적 요점은 과정인데. 과오는 어디 흔적도 없이 가버리든가 인정을 안 해. 경영학은 그럼 어떨까? 경영학에서 업계를 진단하며 진심어린 권고를 안내하는 건 좋은데. 그런데 경영학과 별개로 Linked.com 에서 잘나가는 인력을 끌고 밀어주며 잘나가는 초일류 기업들을 보시라. 경영학과 얼마나 밀접히 상의하고, 끈끈히 절친할까? 얘기가 길어지다 보니 학계냐 업계냐, 산업이냐 구멍가게냐, 세계적인 회사냐 7부 리그 개인이냐 까지 이치를 따져야 하니 말 길어져 피곤하다만. 그래도 좀 더 끝까지 얘기를 이어가자면. 
    통합 → 세분화│다각화  →  집중. 
    통합 < 세분화│다각화  <  집중. 
    전자와 후자는 비단 산업계에만 국한되는 일리가 아닌 것. 예를 들어 동식물 종류, 과학의 발전, 전공와 전문가의 역할. 반면 교양가는 연예계로, 비전문가는 기타 오락산업으로, 일반가는 이처럼 블로그에서. 드문 예로 옛날 공룡은 피에르 가르댕이 유행이었다만. 시간과 비례하여 경쟁은 심화하고, 시대와 비례하여 세분화와 집중력은 더 심화되는데. 사정이 그러하니 더더욱 통합이랄지 협업은 이벤트성으로, 다각화보다는 집중과 선택으로가 대세인데. 드물게 넓은 분포로 문어발식 확장말고, 가까운 분야에서 핸드폰도 만들고 태블릿과 노트북과 시계까지 만드는 거야 그나마 최대값. 그걸 넘어서는 도전까지 점치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에 워렌 버핏은 그 분야는 아예 열외로 본다는 점.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느니 만큼 STEINWAY & SONS가 방송사와 음반사와 식품소비제 시장까지 진출할 리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가는 MS가 스포츠장비업계와 건설업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과 똑같기 때문. 회사 뿐만 아니라 개인도 주력 분야가 확실해야 부차적인 장르와 극캐릭터까지 더 나을 거라는 점. 비교적 주력 분야가 확실함이 불확실함보다 어떻다는 건 업계가 설명하고, 그 분야를 일찍 정하냐 늦도록 검토하냐 가운데 무엇이 좋은가는 교육가와 어른들이 친절히 알려준다는 점. 그리고 학계 대 업계, 얘기 길어진다만 문학은 고전이 좋다만. 학문에 따라 일부분 독서가 과거지향적이었다가는 할 말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만 같다. 다른 학문은 모르겠는데 경영학도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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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 대 작가 시각 차이]
    기질에 대한 부언 설명이자 본론으로 넘어가서. 서구 학문에서 의사 결정은 (문제에 대한) '답'에 역점을 둔다는데. 그와 대비되어 일본인은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고 분석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또 남의 다리 피나게 긁는 일일 뿐. '짓'이라고 평가절하할 수 없을 만큼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하고는 싶은데. 속된 말로 적잖은 부분이 똥볼이란 말이다. 그걸 관습적으로 어떻고 뭐하니 무엇이다 그러면서 이상한 얘기만 주저리주저리, 학구적인 용어로 엄청나게 풀어놓는다. 그게 아니라 긴말 다 필요없고 그냥 '완벽성'일 뿐. (완벽성에 대한 얘기는 차후 반복할 텐데) 완벽을 위해 과정이 길고, 복잡하며, 역사적으로 16세기 기독교 수용─17세기 탄압─18세기 쇄국. 그 날씨 바뀜을 그러니까 이해 못하지. 완벽이 전제되지 않으면 티끌 만큼도 그 무언가를 추진하지 않는 것. 그 완벽함을 위한 과정을 기다리다 못해 쟤들은 대체 왜 그러지...의아해 할 뿐. 그런 의미에서 원자폭탄 2방 감사히 맞아드렸는데 그분들께서 누구라고. 오직 완벽만을 추구하는 민족성을 뭘로 보고, 고로 빚지고는 못 살지. 나중 발톱 드러낼 때 보면 안다. 바보들! 통상 10에서 100을 검토 후 모두 낙점이니까 통과! 그게 아니라 최소 1만 평균 5만 귀감은 20만까지가 쾌적일 때에만 비로소 실행. 그게 뭔가? 완벽성. 고양이 실제로 본 적 없으신가? 그런데 그걸 또 엄청 길게 이 말 저 말... 그래서 학자와 작가는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퍼르디난드 같은) 인문교양 작가의 책은 책 뒷편에 참고문헌과 출처가 아예 없다. 그건 학자보다 비교적 작가다. 교수님이 아니라 출판가다. 그래서 중복된 총량이 상당하고 핵심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자꾸 주변을 돌고 정작 핵심은 말하지 않고 끝나버린다. 그렇게 계속 계속 계속. 그러니까 필자한테 구식탱탱묵은 경영론이라고 질타를 받지. 구식케케묵은 얘기만. 시간만 충분하다면... 그게 아쉽군. '완벽성'이라는 낱말 딱 1개면 충분할 걸 가지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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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
              ↑
신뢰성←─┼─→융통성
              ↓
             원가 ────────────────────────────────────────────────────────────────────
    GE는 어떻다 라는 칼럼이랄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학 학부 강의. MBA 교육 내용. 그 외 경영학 서적에서 말하는 이론들. 학자가 저와 같은 구분표 만들어내는 건 정말로 쉬울 수도 있고, 이따금 떠올릴지도 모르겠는데. 연극의 3요소와 달리 저건 업자에게 썩 와닫지 않는 이론일 확률이 꽤 높다는 점. 왜 하필 2차원 도표 뿐인가? 저 4구분 도표만 가지고도 (두꺼운) 책 100, 1000권 만들 수 있을까 없을까. 그럼 그분들 하라는 대로만 하면 회사는 절대로 망할 리 없다는 말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또 당대 최고의 경영자들 즐비한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들의 성적표는? 학자는 학자대로 하고 싶은 연구에 정진하고, 업자는 업자대로 이론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구분지어 볼 수도 있을 텐데. 워렌버핏 증권서적에서 권하는 지표들은 저 도표와 썩 상이하지는 않겠으나 통상 기업의 수명은 마케터 분석가들이 더 쉽게 진단하는 것만 같다. 당장 100년 전 업계 1-2-3위 가운데 현존하는 기업 이름을 대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을 테니까. 때문에 아무리 경영학 표준과 경영학자들 권고대로 (회사)경영을 잘 하더라도 현실은 다르다는 점. 즉 정치적으로 얽힌 관계도 있을 테고, 회장의 취미를 조심하라 라는 격언도 빼놓을 수 없고, 유행과 추세와 시대의 변화와 변수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쇄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런데 경영학 기본만 알고 경영업에 뛰어드느냐, 평생을 경영학과 함께 하는데... 경영업을 왜 직접은 못 하거나 안 하는지. 그 까다로운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일까? 괜히 경영학에 대해 더 공부하면 안될 이유는 대략 밝혀진 것 같다. 필자는 스포츠 야유꾼 수준이고, 경영학자는 스포츠 전문기자랄지 해설자요 영화평론가 같은 말 그대로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렇긴 하다만 그걸 굳이 칼럼으로 쓸 이유까지 있냐 라는 궁금증도 지극히 마땅한 물음이긴 한데. 세상사라는 게 책에서 배운대로 쉽다면 대체 뭐가 문제겠나. 그렇지 않아서 누군가 말은 많아지는 거 아니겠나.
    자, 당장 떠올려봐도 엑셀표가 이러한데. 면밀한 조사, 꼼꼼한 연구, 촘촘한 집단지성을 모아보면 어떨까? 업계 내에서도 실전 경험이 전무한 분야가 어디냐 딱 나오지 않나. 수박 겉 핥기, 남의 다리 긁기. 그 2가지를 괜히 수도 없이 거론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도표에서는 빠졌지만 이를 테면 연애학, 안다박사님들 일평생 책 100권을 쓰면 뭘 하나. 그게 다 자기 직접경험인가? 직접경험 좋아하시네. 좋게 말하면 다 남얘기 경청한 거, 덜 좋게 말했을 때 어디서 주서들은 거. 아니면 표본이라도 방대하든가, 책 뒷편에 참고문헌이라도 적잖든가. 이런 말하기 무척 죄송스럽다만 차마 시간 없어서 못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고서 연애학 무슨 권위자.. 머머박사 짜잔~! 뭐야 그거? 어? 뭐 하자는 겁니까! 말로 벌어먹고 사는 직업, 글 써서 벌어먹고 사는 천업. 그런데 그게 천직에 걸맞는 대우를 주변에서 해드릴 수는 있는데... 과연 그렇다면 대체 왜 칼럼은 길어지는지 당최 이해를 못하니 하는 말. 안 그런가? 그런가, 안 그런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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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신       경력            실무 경력      실전 경험 (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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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임원               내부 승진      유무            
                               외부 유입      유무            
경영학자
경영업자
경찰학교
경찰대
소방학교
소방대
군사학교     군장교                                          全무 (대체로)
군대                                                              全무 (대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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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 비전문가로서 말하자면 필자가 때로는 학계를 신뢰하다가 반면 업계 편을 드는 듯한 태도. 다 이유가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학계 대 업계라고 수학적으로 물과 기름처럼 구분되지도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덧붙여 추가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학자 ≠ 작가"인 것. 경영학 교수가 작가를 겸할 수도 있고, 경영학 작가가 경영업에 대한 권고할 수도 있다만. 어디까지나 학자와 작가 사이에 "="는 성립할 수 없다는 점. 더더군다나 경영학의 대가니 뭐니 수식어는 대단한데 보통 사람들이 그에 반박할 시간이 있나, 아니면 동의할 관심사가 자애로운가. 삐악삐악 응애응애 언제나 병풍만 설 정도로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렇지만 오락산업이 쥐락펴락하는 마술은 정말로 놀라울 따름. 들여다 보면 별 거 아닌데 알고 보면 별 얘기 아닌데. 전문가와 필요에 따라 미술평론가의 논평에 귀기울일 분들은 따로 있겠으나. 필자나 웬만한 보통 사람들은 그분들 얘기 찬찬히 듣다보면 잠온다. 하품 나오는 게 아니라 애초에 들을 생각도 안한다. 영화? 얼굴을 알든 모르든 친한 사람들과 요점 정도만 얘기하는 게 좋지, 영화평론가처럼 어쩌고저쩌고... 고역이 따로없다. 언젠가 극장에서 영화 끝나자마자 영화평론가 얘기 시작하자마자 도망갔다. 그런데 남은 분들은 저분께서 무슨 재미난 얘기를 하시나 들어보자...라면서... 결과 안 봐도 뻔하다. 들으나 마나거든! 그분들 노고에 죄송스러운 얘기다만 (그 정도 관심과 분석은 절대 필요로하지 않으니만큼) 솔직히 말해서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 다만 그분들 얘기 듣고서 기사 써야 할 기자들, 찍사들, 광고담당자들, 일기에 쓸 내용 찾는 분들께야 중요한 볼거리일 수도 있다만. 아줌마들끼리 모인 연애론, 기 빨리기 딱 좋은 자리. 그보다 분명 고급스러운 평론회인 건 맞다만 우리까지 거기서 병풍 서기엔 시간이 없다. 벌서기도 싫다.
    다음으로 업계의 직업인, 학계의 학자 외에. 어중간하게 중간 지대에서 안다박사 자격으로 유명인 역할을 담당하는 허당들에 대해서. 그와 같은 일리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연애학, 사랑박사, 안다박사들과 친하지도 않고 그분들 얘기 (옐로카드) 쳐다보지도 않는다. 웬만한 남자들, 여자들 다 그런다. 코 묻은 돈, 눈속임, 과장광고... 어차피 그게 그거니까. 지가 어디서 태어났고 자긴 어디서 성장했으며 유복한 환경 대비 유난히 행운이 따랐다 어쩌고저쩌고. 산전수전 다 겪은 롤러코스터와 야전의 노장이 아니라, 그냥 회전목마 타고 응애응애 삐악삐악. 오락산업도 그분들 겁나게 환영한다. 가수 데뷔 음반 1-2장 내고 끝, 또 영화배우 다음에 영화감독 데뷔해서 그냥 한번 해봤다 그 정도, 또 조금 있다가 심심하니까 화가로 데뷔해서 전시회 열고 그림 팔어. 그러다 화가 지겨워지니까 이제는 작가로 데뷔. 그것마저 뻔트. 하여 다음엔 사진작가 데뷔? 다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아니면 뭘 모르는 여자들, 외로운 아줌마들, 친구없는 숙녀들..코 묻은 돈을 위해 과장광고로 한길만 걷던가. 경제학자도 착취를 말하는데 우리라고 착복 왜 못하냐일 수도 있는데. 그분들 거의 다 일찍 결혼 안한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건 그렇고 일단 하는 게 많거든. 결혼 해도 애 절대로 많이 안 낳은다. 자기 하고 싶은 거만 신나게 해도 시간이 부족하니까. 일편단심 조용조용히 행복한 가정 꾸려 사는 분들 많지 않음. 말괄량이요 착한 척 못해 안달인 살쾡이니까. 살쾡이를 넘어서서 팔색조와 파랑새급을 논하면 모르는데, 뭘로 봐도 살쾡이 사고체계로 착한 척 어쩌고저쩌고. 대체로 결혼 골인 안하는 그쪽 계통에서, 드물게 결혼하는 숙녀분들 보면 남편이 남편이... 보살이 따로 없다. 성격좋은 분 어떻게 잘도 골랐을 테지. 귀에서 피가 나도 끄떡없을 남자보살 어디서 잘도 물었어. 그분들(남편들) 표정 보시라 (절레절레)! 다소곳한 숙녀라기보다 다만 동네아줌마들 말발은 정신산만이고 그와 달리. 그 부류는 소녀감성이여 착한 척하자, 나 잘난 맛에 사는 게 인생이다 글발로 헷갈리게 만들고, 유난떨지 마 이년아 재수없어...심심하니까 또 소설 출판. 아는 척에 인생을 거신 분들. 그냥 애다 애. 애들은 그래도 좋은데... 어른이 애보다 더 해? 말 다 했네. 뭘 좀 아는 여자들이 봤을 땐 그보다 더 꼴배기 싫은 건 없다고 보면 된다. 연예인병에서 졸업을 못 하니 안 그렇겠나. 챙피한 줄도 모르거든. 광대 대 예술가, 오락산업이 구분 못하게 만들어드리는데 뭐가 문젠가. 그러니 일반인이 소녀감성 때 한두 번 소비해주다 나중 어른되어 기억도 안 나거나, 내가 그때 왜 그랬지! 다 어디서 주서듣고 살면서 보고 듣고 누구나 아는 얘기들 짜집기 해서 적당히 포장하여 짜잔. 뭐 대단한 거도 없다. 경영학의 권위자마저 상당 부분 구식케케묵은 분량이 많은데. 경영학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니고 무슨 오락산업의 여왕들? 공주들? 거의 다 쓰잘데기 없는 잔소리들. 매사 불평불만 많은 아저씨들보다야 긍정적이기는 하다만. 그런 남편에 물들어 허영심에 헛바람들어 통 물이 빠지지 않는 것보다 낙천적이기는 하다만. 대부분 남들이 하는 얘기랑 나도 비슷하게, 식상하게, 구식탱탱묵게! 고전음악 작곡가들의 독주-합주-실내악.. 1번 작품들의 젊음 VS 베토벤 만년의 고뇌...모차르트가 만약 장수했다면...! 그게 아니라 그와 정반대로 청춘시절 착함과 착한 척도 구분 안돼... 근데 조명발은 마음에 들어... 잘난 척에 발동 걸렸어... 그거 질투하는 여자들 인터넷에서 부글부글... 그러다 장년으로, 노년으로... 꽉 막힌다는 게 그거다. 떠들기만 좋아하는 야망가는 그래도 자리 봐 가면서 떠든다. 그분들은 아니다 싶으면 입에 자크 잠근다. 시시콜콜한 여자말 번역기랑은 다르거든. 그런데... 그리고 여성잡지를 보시라. 처음부터 끝까지 책은 두꺼운데 광고가 절반. 그리고 화장법, 연애술, 사랑의 추억...연예계 소식, 여성잡지2는 부동산과 인테리어와 여행과 기타 등등. (그마저 위로요 관심이자 취미이긴 한데) TV 채널 돌리기보다 여유롭다는 거 말고 다를 게 없다. 남성잡지라고 뭐가 다른가. 그리하여 그건 종합잡지. 그러니 전문잡지로 눈을 놀릴 수도 있는데. 그래 봤자 머머 접습니다 라면서 나중 장비 다 팔어. 농담이 아니라 관전평 시간낭비가 많아 푸념과 투정이 길어졌단 말이다. 고로 무용비평가와 사적으로 친해지더라도 일 얘기는 과도히 물어보면 안될 것 같다. 관심 하나도 없으면서 궁금한 척, 다 여자 꼬실려고 수작부리는 일. 또 누굴 자빠트리게? 음악평론가의 말장난에 웃을 수는 있다만 베베꼬인 음악비평 찬찬히 헤아려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기왕 무언가 언짢은 부분에 관하여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관현악단 지휘자는 어때야 한다 라는 지휘법대로만 지휘하는 지휘자가 많을까? 아마추어는 많고 프로는 적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고전음악 제1전성기는 멸종했고 연주계도 고전을 훨씬 쳐준다. "몰빵배구 뻥축구" 칼럼도 안 읽어보셨나? 기본기 대로 충실한 선수와 감독과 경영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가족 또는 지인들끼리 미술관 머머전에 갔는데 덜 유명한 미술가 하필 그 "머머"씨가 보이니 우리 꼰대 또 미술전공도 아닌데 아는 척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고. 옆에서 슬슬 피하기 마련. 왠지 어려운 학문을 단지 어렵게만 설명하면 그나마 낫다. 그런데 무거운 학업을 더 무겁게...? 그럴수록 학생들은 공부에 취미를 잃는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역사선생님이 인기있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 기억 안 나시나? 인터넷 강사라고 다를 게 없다. 웨인 루니 같은 길거리축구 출신, 즉 독학 천재 스타일. 그분들은 단지 마이클 조던을 TV로 보는 것만으로 몽땅 배워버린다. 그렇지만 정규과정이 얼마나 길고 많고 복잡한가, 하여 테니스 코치는 흙신과 누구 따라하니까 그렇게 하지 말래! 그건 아마추어다만 프로의 세계에서 학자가 업계와 더 친하다... 쉬운 말로 자기도 모르게 말려버린다. 나도 모르게 (부분적으로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일관되긴 하나) 평생 참고문헌 없는 책만 저술하게 된다. 반면 학자들은 참고문헌 방대한 책 단 몇 권 집필하지 않는다. 심리학 개론이 과연 얼마나 촘촘한가? 그런데 심리학 개론을 100권으로 나눠서 이거 조금 저거 조금. 그러면 학자의 논문에서 작가의 수필로 자연스럽게 변할 수 밖에.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봐 보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자 가설 정하고, 실험하고, 발로 뛰어다니고.. 그래서 머머다 머머일 것이다 결론에 이어 논증과 반증. 후천적으로 세분화된 분야 뿐만 아니라 정통파 역시나 학자의 길은 교육자와 겹치기도 하고, 속칭 딴따라에 비해 비교적 외로운 것. 그런데 유명한 박학다식과 무명의 안다박사님. 판도라의 상자 근처까지 와도 그게 판도라의 상자인지도 알기 어렵고, 때문에 열 생각도 못하는 것이다. 의대 교수가 이따금 방송 출연할 수도 있고, 의사가 수필집 출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학박사의 학문적 성과는 국제학술지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나뉘게 된다. 세계3대 (순수)과학잡지와 친하지 않은 과학자한테 권위적인 상이 돌아간 기록. 생각해볼 만한 대목이다. 그렇다고 진지한 연구, 따분한 공부, 식상한 강의...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심도 깊은 학문에 이왕이면 졸음을 쫓는 언변도 덧붙이면 어떻나, 해서 하는 말이다. 당연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벌써 본 칼럼만 봐도 그렇다. 제목은... 그런데 경영학에 대한 내용은... 이러다 이미 30분 훅 날라갔다. 그 칼럼 생각하느라... 넘어가자. 물론 그게 다 과거 즉 1900년대 전후라는 과정과 1900년대 중반이라는 표본,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학문적으로든 시대적으로든 세파가 심했으니 그렇겠지만. 경영론이든 뭐든 이처럼 이치를 설명하면 안된다는 무슨 불문율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가, 안 그런가? 이게 뭡니까? 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 워 워 워. 
    그렇듯 학계와 업계가 다르듯, 교수와 전문가는 또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계는 일류대 정치학과 교수한테 러브콜을 보내지 않는다. 격투기 해설가 역시나 격투기 무대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영화평론가가 그렇게나 달변이라면 그분한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해보자. 과연, 받아들일까? 받아들이면 귀얇은 도전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래서 창작자보다는 평론가가 된 것라는 본분에 충실한 것. A급 연예인이 노래도 부르고 드라마에도 나오고, B급 연예인이 노래도 찔끔 영화감독도 찔금 이거저거 막 그냥 다 찔러보는 거야 개인의 자유다만. (물론 그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주와 부가 일부분 분명한 게 나으니만큼, 일반인 떡밥뿌리기와 오락산업의 경제논리는 형편이 다른다는 얘기.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해야 하는 건 단위가 커질수록 중차대하니 하는 말. 고로 뻔트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연예계야 만능엔터테이너가 흔하다만, 한 마리 토끼만 쫓기도 힘든 분야는 그와 사정이 영 다르단 말이다. 바로, 이와 같은 속성 때문에 야생마 같은 유행가 가사가 풍미를 구가하던 시절에는 비교적 단일 분야에 충실함을 귀감으로 삼았다. (그 이유를 단지 그땐 그랬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일 텐데 알고 보면 다 그럴 만한 영문이 있단 말이다) 단순히 유행과 경향으로 말미암아 그런 게 아니었다. 그 때문에 예술은 지금와 비교해 덜 광대스러웠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 지금은 코메디언이 자랑하는 시대. 어떻게? 나는 순수예술가 너네는 대중예술가! 흔히 보이지 않나. 정치인인 연예인, 연예인이 화가, 화가가 교수, 다시 교수가 정치인. 안 그런가? 그런데 왜 누군가는 칼럼과 허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지 거 참... 말 말자! 내가 말을 말어야지.





    3

    사회학자들 많으면 뭐 하나! (물론 좋긴 하겠으나). 공학 교수들이 더 많은데 왜 이 세상은 금새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적어도 필자는 그러지 말라고 말린 적 없다. 아니 내가 왜? 그러게 말이다. 그리고 식물학 동물학의 끊임없는 발전과 반비례하여 동식물들 속사정이 어떤지 과연 누가 알고자 하나. 뻔하지 않나. 동심의 시선으로 보기에도 저 닭은 양념통닭 저 닭은 튀김통닭. 공부 그거 돈 벌려고 한다는 거 애들이 어떻게 모르냔 말이다. 경제학자들 말대로라면 이미 세상은 천국이 되고도 남아야 하는데. 그런데 현실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농담이다. 고기 마음껏 못 먹는다고 푸념하는 게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개도 풀을 뜯어먹는데 우리라고 몸에 좋은 채식 왜 못하겠나. 안 그런가? 칼럼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변용하자면 그 누구에게 맡겨도 할 말은 차고 넘칠 것이다. 즉 도시인들이 짜증내는 어떤 건축물들을 보아하니 세계적인 건축가들 작품 허다하다는데. 예술이라는데 실용성은 어디가고 단지 예술이면 다인가? 이상을 추구하는 건 좋으나 현실에서 멀어지면 그게 문화재지 예술적인 건축인가? 이론과 실제가 그래서 똑같지 않다는 것. 그 뿐만이 아니라 환경학자라고 채식주의자처럼 살지는 않는다. 멋진 인생을 살고자 사회평론도 귀담아들을 줄 아는 게 좋다는 것이지, 거꾸로가 아니다. 문화평론가가 말길 못 알아먹으면 친구들이 먼저 짜증낸다. 개개인 선호하는 드라마 장르 다 따로 있는데, 거기다 대고 드라마란 말이야... 영화비평 영화평론... 누구는 tv를 끄고 누구는 집에 안 들어간다. 간혹 그래서 남녀는 사이가 멀어지기도 한다. 왜 하필 구도자는 가끔 황금만능주의자일까. 또 드물게일지 모르겠다만... 신학자는 양자택일에서 일관되도록 돈을 선택하는지 아시나요? 이 세상 사람들 거의 다 마찬가지다. 누가 우리에게 고집스럽게 자본만 추구하라고 부추겼을까. 어쩌다 세상은 이렇게 됐을까. 로맨틱코메디를 보고 싶은 숙녀한테, 경영론과 경영업과 연예계 비평을 가르쳐볼까? 더불어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까지?  최소한 우리는 그녀한테 뺨 맞기 싫어한다는 것만 알자. 없다면 몰라도 애인 있는데 떠나면 일단 아쉽거든. 거꾸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정도는 남자가 보고 싶어할 텐데... 빈말로 드라마 재밌다 그러니까 진짜로 재밌는 줄 알어. 응? 합리적인 소비가 적당히 풍요로우면 좋은데, 거기다 대고 광고학이란 말입니다...! 뭡니까, 네? 그렇다고 대체 어느 분께서 자신이 사극 전공이라고 하시지? 인류학에 대해 그렇게나 잘 아신다니... (팔 걷어붙이고 나도 말 좀 하자)! 문명학자와 단짝만큼 친밀해졌을 때 사석에서 어떤 달변으로 그분은 우리를 계몽하실지, 구태여 궁금하진 않단 말이다. 자, 긴 대사 대충 떠올려도 3박 4일 내내 읊겠다. 이를 테면, 
   "권력을 선취하기 위한 사극. 지위를 정복하고자 하는 시대. 목적을 쫓다 수단만 남게 되고. 목표가 지엄하니 방법이 곧 목표가 되어버리는. 대의와 승리 때문에 결국 선과 악의 구분은 저 멀리 밀려나다 잊혀져버리던 역사적 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신하일 수 있으나, 허나 고양이는 인간을 주인으로 여긴다는 건 묘주의 착각. 적어도 계급에 복종하는데 치타는 그게 좋아서는 아니라는 것, 절대로! 최소한 조직에 충성하는 게 표범의 본심일 리는 없다는 점............"
    아, 맞다! 앞서 중요한 얘기가 나왔다. 이론과 실제, 이론과 실제가 어째서 똑같지 않다 어쩌고저쩌고. 일례로 직접경험과 귀로 듣고, 눈으로 읽고, 전해들은 풍월에다, 공부해서 습득한 배경지식이 같을 리가 있나. 절대로 똑같을 수 없다는 점. 아무리 말해도 부족하니 어른들이 다 큰 젊은이를 보며 응애응애 애기라고 하는 것. 늙은 개 허트루 짓지 않는다.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국가 내에서의 혁명은 대개 밑에서 위로, 국가를 넘어서 인접국 및 거국적으로 펼쳐지는 전쟁은 강자에서 약자로. 그에 따라 학자는 사실에 따라 학구적 연구에 치중하다 보니 이따금 "이론과 실제"에서 실제를 약과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는 것. "이성과 감정", "이성 대 감성"에서 오직 이성만 남는다면 그건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 (물론 감정 쪽으로만 치우쳐서도 안될 건 당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성과를 추구하다보면 "이론과 실제"에서 고민하고, 더불어 멀어지는 역사에서 사안의 중대성은 무뎌지며, "내 일이냐 남 일이냐"로 말미암아 업계에서 종종 학계를 어떻게 여길 수도 있다는 것. 전쟁성노예 뿐만 아니라 왕왕 깨닫게 되는 일들 허다하지 않나. 안이냐 밖이야!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너는 되고 나는 안되고. 그게 말이 되나! 그래서 일부 학자는 철저히 이론 위주로 논리를 전개해야 하므로 "(전쟁의 상처와 유산 그와 별개로) 전후의 공업화가 촉진되었다... 그러나 대동아공영권의 지휘감독자들이 감사를 받는 적은 거의 없었다." 라는 서술을 기록하는데. 그게 단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일까, 아니면 학자의 한계이기 때문일까. 그러니까 히틀러와 동급이었던 어떤 군주는 면책 특권과 더불어 장례식 때 세계 200개 국가의 귀빈사절로 추모를 받았지. 히틀러가 살아있었다가 그렇게 된 거랑 똑같은데 그게 말이 되나? 말은 안되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사실이었다. 극명히 반대되는 이 문명 대 야만! 그걸 제대로 말 못하니까 필자는 학자와 업자에 대해, 학계 대 업계에 대해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는 것이다. 가령 사실 하나를 예로 들어보면. 
   <1944년 필리핀 주둔 일본군을 위해, 베트남에서 수확된 쌀 대부분을 몰수한 결과. 심각한 기근이 발생해 100만명~백몇십만 명 아사. 베트남인 최소 100만명이 굵어죽었다는 사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대략 거의 다다. 그러나 일본이 원자폭탄 몇 방 맞았는지 이 세상에 모르는 사람도 있나? 명암이 갈린다. 저런 예시들 100만개, 1000만개는 물론 차마 셀 수가 없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라는 옛말도 있다만. 흑인도 사람이다, 라는 팻말 보여지니까 알게 되는데. 그럼 베트남인은 사람 아닌가? 그런가? 네? 결과만 봐서는, 베트남인은 사람도 아니란 말이네. 응? 어디 착한 척 못해서 난리인 분들 제발 말씀 좀 해보소, 네? 겸손겸손겸손 칭찬칭찬칭찬... 베트남 국수 먹을 줄만 알지 착한 척이면 단가? 그런가? 뭘 알기는 아시나? 역사를 통틀어, 하늘의 왕이라는 분께서 진주만 침공이든 베트남이든 어디든, 직접 사죄를 한 적은 단 1번도 없다. 있을 수 없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 감히, 하늘의 왕에게, 어떻게 죄송하다 미안하다 송구스럽다 라는 말을 바라나. 당사자가 해서도 안되고, 피당사자가 바래서는 더욱 안되며. 왜? 하늘의 왕이니까. 정작 진짜 하늘을 나중 만나면 어떡하실려고... 쯧쯧쯧.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쟤들이 반칙썼다, 국제법 위반이다... 불리한 건 귀 막어. 그러니까 우기기만 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1인자는 책임회피요, 사회지도층은 면피에다, 문화는 포장에 총력.
    그러니까 이를 테면 구습에 따르자면 법조계에서 그런다지? 즉 양심적인 법관도 많긴 하다만 형법으로 뇌물수수를 엄하게 처벌하면서, 정작 "존경하는 재판장님"이 뇌물 먹고 형법으로부터 면책 특권. 안 걸리면 좋고, 걸리면 작은 건은 감봉 같은 경징계로 무마시키고, 큰 건은 조용히 법복만 벗고 거대로펌으로 옮겨가면 그만. 그게 뭔가? 네? 뭐가 반대로 된 건가? 법치주의로 넘어와서 산만하긴 하다만, 다 밀접히 연관된 얘기니만큼 빼먹고 넘어갈 수가 없다. 경영론을 말하자면 학계와 업계를 논할 수밖에 없고. 학계와 업계 얘기를 시작했을 때 "이론과 실제"에 관한 예시와 논거도 결코 빠트릴 수 없다. 그 가운데 법조계까지 넘어왔는데. 여기서 "이론과 실제"는 다시 "이성과 감성"으로 연결된다. 자, 보자. 오직 이성만으로 법률 사안을 검토한다고 했을 땐, 컴퓨터가 인간보다 월등한 정도가 아니라 압권이다. 그럼 왜 법관을 AI 인공지능으로 대체하지 않는 것일까? 왜냐하면 사회적 합의와 인간적인 감정과 감성에 따른 원리, 이치, 관습, 불문율, 풍토, 정서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가? 그러니 구시대적인 관례가 끼어들지. 자, 여기서 "이성과 감성"이 왜 중요하냐, 왜냐하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완전히 이성적이라면 그건 컴퓨터일 테고, 완벽히 감성적이라면 춤추고 노래하거나 야만인 광란의 파티와 흡사할 것이다. 그래서 "이성과 감성"을 적절히 고려해야 하니까 판사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법치주의라는 체계에 근거하여 좀 더 이성 쪽으로 기울기 마련일 텐데. 그게 구식케케묵도록 꽉 막히면 어떻게 될까? 감성-감정-지성-감수성-문화적 소양-배경지식...을 거의 뒤로 빼버리면 감탄스러울 정도로 이성적일 수도 있으나. 허나 그건 곧 비인간성과도 같아질 수 있단 말이다. 더더군다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구시대적인 판례를 만들어놓으면, 다음 타자들은 시간과 반비례하여 잘못 설정된 판례를 근거로 삼게 되고. 그러면 시간과 반비례하여 진보는 멀어져가고, 보수마저 안타깝게 놓치고, 그럼 역시나 시대극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바로 이래서 온전히 이성적으로만 생각해서도, 라틴식으로 너무 감정에만 충실해서도 곤란하다는 얘기. 정리하자면,
    A) 업계 : 학계
    B) 학자 : 업자
    C) 이론 : 실제
    D) 이상 : 현실
    E) 이성 : 감성 (감정...)
    다시 앞서 얘기로 돌아가서. 그런데 더 웃긴 건 뭘까? 옆 동네 쟤들은 굽히라면서 영원히 사과를 요구하는 이상한 묻의것들이라면서, 웬만한 나라 국민총생산이랄지 예산에 필적하는 혐오산업이 만년 인기. 그러니까 떼쓰는 거 들어주고 봐주면 안된다 어쩌고저쩌고 시끌시끌이지. 옆옆 동네는 한자를 가져와 은혜를 원수로 갚았겠다, 옆 동네는 우리의 노예였겠다... 그런데 세상 좋아졌다고 어디 감히...! 속마음 속의 속마음 안 봐도 뻔하다. 그게 바로 지구상에 현존하는 여러 원시부족들의 밑낯이자, 화장한 인습과 전통이다. 양의 탈을 빼면 야만인이자 호모사피엔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하나도 다를 게 없단 말이다. 대체 몇 번을 말하게 만드시나. 그럼 지식인들은 지금까지 대체 뭘 했나? 어정쩡하게 유감 표명하고 원인 분석하며, 개인의 행복과 이기심만 추구했나? 결과만 봐서는 딱 그렇다. 대단하시구만 그래. 그럴려고 지식인 되고 사회적으로 대접받는 건가? 애들 보기에 챙피한 줄도 몰라.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심보잖아? (절레절레) 과거에는 은혜를 원수로 갚아, 지금은 겉으로 세계평화~ 세계평화~ 근데 속으로 복수를 꿈꿔. 심지어 고양이의 보은에 대해 문화적으로 숭상해. 고양이의 보은? 그건 희박하디 희박한 거고, 지한테 해 끼치지 않으니까 장사꾼처럼 주고 받자는 속셈이자, 적어도 너랑 나랑은 장사치까지는 되자의 목적이기 때문. 맹수의 세계에 봐주는 게 어딨나. 여자말 번역기 모르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성분들 이런 진실 대체 얼마나 아시나요? 더불어 남성분들은요? 네? 개인의 이익을 취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도 옳다만, 이 세상으로부터 받기만 하려하다가 나중 후회한다. 그런데 어떻게 폐막식만 아나? 그게, 말이, 되나? 전야제의 과정이 어땠는지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냐고. 수많은 전초전들 죄다 야비한 기습 뿐이었다는 점은. 그래서 가해자는 없어지고 피해자만 남는 것이다. 그럼 언젠가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 아직도 모르겠나? 실상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데. 안 그런가? 간접경험으로 읽고, 듣고, 보고... 그러니까 판도라의 상자를 보고서도 그게 바보상자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지. 말로는 백전노장이라는데 살벌한 야전에서 무참한 전적을 모두 이겨낸 노장, 학계는 처참한 피바다를 간지러운 땀방울로 윤색하여 적어도 업자의 비웃음을 사면 안된다는 말이다. "이성과 감정-감성"에서 이성만 남으면 그건 비인간적 사랑일 수도 있다만. 여차하면 참극이라는 점. 시간표가 어떤데 무턱대고 미래의 진보를 얘기하는 것처럼 업자에게 들릴까 봐 우려스럽다. 세상이 퍽 아름답지 못한데 이성적인 연구를 핑계로 비이성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 노파심일까? 아니면 아는 척일까 아닐까. 바로, 이래서 보수라는 낱말마저 왕왕 얄미워지기도 한다. 불쾌한 단어들이 어디 한두 갠가? 그렇다면 더럽고, 추접스럽고, 아니꼬우며, 위험하고... 목숨을 걸고서 야전을 누비는 업자도 많은데. 학자는 그에 부끄럽지 않은 쾌적함을 쫓아야 그게 학자 아닐까? 안 그런가? 거창한 상과 조명발을 쫓는 것 누가 싫어하겠냐마는, 학자의 자존심을 스스로 오락산업한테 헌납해서야 쓰냔 말이다. 누구는 글을 목숨 걸고 쓰는데, 어떤 작명가가 선동한다고 학자 외의 타이틀에 애걸복걸하면 쓰냔 말이다. 그야 개인의 자유겠으나, 뭘 해도 일단 하나는 똑부러지게 하고 나서 화려함을 거머쥐어도 거머쥐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가, 안 그런가? 변명이긴 하다만 그 때문에 연재 몇 편은 건너뛰게 되는 것 아닌가. 이거 정말 말을 하지 않을래야 안 그럴 수 없지 않나. 이 세상 사람들 모두 들어보시오, 여러분~! 제 말이 틀립니까, 네? 여러분~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건 아닙니다. 이건 아니라고요. 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안 들립니다. 남자가 모기 목소리가 뭡니까, 네? 더 크게~! 네? (몸짓) 이래서야 되겠냐구요, 네? 워  워  워...... 워  워  워......
    지친다. 힘빠졌다. 계속 떠들 수는 있는데.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닌데. 이러다 한도 끝도 업을 것 같아서다. 밑도 끝도 없이 지금 이게 뭐 하는 상황인가. 도대체 이런 허접한 칼럼 왜 써야 하지? 그걸 지금 왜 궁금해하는데. 그게 더 이상해. 그럼 괴상하지 않은 건 뭘까? 차라리 개가 풀을 뜯어먹는 게 낫겠다. 그러다 사자도 정 배고프면 쥐를 쫓겠지. 아니면 말고. <하면 된다>로 여기까지 왔는데... 끝이 이상한데? <할 수 있다>를 가르쳐도 모자를 판에 이게 뭐지? 대체 뭐지? 여자 꼬시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하나...! 난 어디서 사는 방법을 잘못 배웠을까. 감미로운 별명 다 놔두고 왜 하필 지금 이 마당에 나는 철학자냔 말이다. 인생강좌 아직 부족한가? 그럼 말만 하시라. 맬서스 인구이론대로라면 지구가 망했어야 하는데 어디 그랬냐고. 축구 선수를 하다가 나중 축구 해설사가 되는 건 낯설지 않다. 성공하는 예 많다. 전직 배구선수에서 현직 배구해설가로, 그건 말이 되거든. 근데 야구 해설가가 어느 날 갑자기 나 야구 할래, 나 선수 하고 싶어, 그러면 잘할 거야... 그건 뭐지? (직접경험은 아마추어에 불과한) 야구 게이머가 갑자기 야구 선수를 하겠다는 거랑 똑같다. 골프 선수와 골프 해설사를 겸할 수도 있다. 요즘 경영자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언제적 GM의 슬로언 명언만 지키고, 잭 웰치 사진 붙여놓고, 누구 명언 덕지덕지 드라마 막 수사대처럼 적어놓고. 구식케케묵은 경영 하지 말라 그래. 그러면 무엇보다 투자금 먼저 쥐도 새도 모르게 빠져나가기 딱 좋다. 다음으로 주주들 슬슬 등돌리겠지. 그러다 대규모 인력감축 어쩌고저쩌고. 큰 이동이 드문 분야와 방향성이 자연스러운 일리가 그래서 생기는 거다. 
    원리가 이러한데 애덤 스미스 유물론과 케인스주의자와 세상사와 만물학에 대해 내 주변에서, 내 귀에 피나게 만드시는 분이 있긴 있다? 정말로 옳소 라고 확답하실 수 있는 분 조용히 조용히 제게 알려주시겠습니까? 말로... (손차양)... 글로... 세상에나...! 코 묻은 돈까지 합산하면... 맙소사, 뭐냐 이거? 아니 뭐에요? 뭐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어쩌시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왜 그렇게 사실까? 설마, 알면서? 결과적으로만 봤을 때 상대방 표정 망가지는 걸 즐기는 건데. 더 말해 봐야 입만 아프다. 성격 좋은 병풍들 생각 좀 하잔 말이다. 왜, 형편 봐드릴 것 같지 않다고요?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이거 보라고 글쎄. 그러니까 생쥐 앞에서는(앞에서만) 사자지! 응? 그래서 피곤한 스타일이라고요. 스탕달의 연애론을 떠들면 뭐 할 건가. 말해 뭐 하나. 주변에서 자기한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내 입만 열면 어떡하나 그 말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귓구멍을 메울 수 없다니. 고로 어정쩡하게라고 이번 칼럼 일단 마치고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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