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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 때문에 그 업계 규모는 커졌다만. 규모 얻고 폐해 더 크고. 학생도 괴롭고 부모도 (만약 명문대 진학을 절실히 원하는 부모라면) 괴롭고. 취지가 좋고 이론이 괜찮기 때문에, 교육제도를 바꾸고 바꾸고 바꾸고. 그래서 발전하고 개선되면 좋은데. 현실은 정반대로 계속 나빠지고 나빠지고 나빠지고. 하여 본 칼럼에서는 교육제도 가운데 대입전형의 변화에 대해서. 면밀하고 심층적인 조사는 못하고. 구조적으로 흐름을 보아하니 대충 어떻더라 라는 논조 위주로만. 교육제도를 크게 나누자면 이렇다. 물론 아주 단순무식하게! (주관식 객관식 논술 수시 정시 기타 등등 다 빼고. 진짜로 단순무식한 분류로)
- A. 대학입학시험 (대하드라마로 치면 과거 제도. 멜로드라마는 내신 추가)
- B. 수학능력시험 + 고교 내신 + 대학별 별도 시험 (상위권 대학 위주. 대학별로 주최. 생략도 많고)
- C. 제도 다양. 기준 다종. 학생을 뽑는 대학교도 다채로운 잣대 자율권 빵빵. 보도 듣도 못한 색다른 방법도 풍부.
이론적으로는 C가 최고. 현실적으로는 B가 선방. 결국 C에서 고통과 괴로움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온전히. 어쩌다 보니 필자는 B가 최초로 도입된 다음 해, 그러니까 B의 2번째 해에, 그 제도에 따라, 신입생을 2번째로 받는 삼류대학교에 들어간 다음 현재까지 교육제도에 귀를 닫고 산 형편. 대충 돌아가는 형편이야 보고 듣고 간략히는 알지만. 적극적인 의사 표명할 의욕도 없었고 잔지식 관련해 주관도 뚜렷치 않고. 교육계가 시끄럽든 정치권이 떠들썩하든. 요컨대 세상사 뉴스, 연예계 소식조차 별 관심 기울이지 않고 살았다. 때문에 잔지식이 딸리는 문제점은 단점. 반면 장점은 내가 좋아하는 취미에 열중하고, 새로운 악기 연주에 도전, 참신한 관심사가 생기면 또 머머 접습니다 그러면서 장비 내다 팔고. 어쨌든 선발주자 중견주자 등 필자가 교육 박사는 아니지만. 업계 전문가도 뭣도 아니지만. 돌아가는 형세를 보니 딱 그렇다. 결국 후발주자는 선발&중견주자 쪽 체계와 제도를 도입하고 따라하는 모양새인데. 오렌지를 수입하면 왜 오렌지가 탱자로 바뀌느냐. 다 그렇단 말이 아니라, 일부분 왜 이상이 현실에서 맥을 못 추느냐. 큰 그림이 보일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A라는 보수적 체계에서 B를 거쳐 C까지 오는 점. 문명의 발달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수순. A ──> B ──> C.
먼저 B의 장점.
B의 단점은 차치하고. 여기서는 장점만. B의 장점 가운데 딱 1개만. 그건 무엇이냐? 바로 (C에 비하면 B는) 거의 평등에 가깝도록 상향 진출이 가능했음. (C에 비하면 B는) 거의 공평하게끔 노력이 명문대 입학으로 보상받았음. 노력한 만큼, 어? 시골 살든 부모가 못 살든, 아빠 직업이 뭐든 오직 노력파든. 쉽게 말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구조. 어디 촌구석이든 촌년 촌닭이든. 노력만 하면 노력한 만큼 하바드, 파리 7대학, 스탠퍼드, 예일, UCLA,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등. 얼마든지 입학 가능. 아빠가 택시운전사든 막노동자든. (자랑인지 우연인지 몰라도 이해가 안되는 게 고등학교 2학년 초반부터 공부와 담 쌓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내내 반 꼴등 전교 꼴등 수준이었는데.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수학능력시험 200점 만점에 105.7! 노력 대비 성적 안 나온 친구들이 뭐라길래 당시 웃긴 웃었다만. 자랑질이긴 하다만 숫자가 하필 느낌 세하네. B 교육제도 2번째 세대에 2회 입학생에. 아빠한테 어디 군부대 나왔냐 물어보니까 도 하필 1사단이래. 아아 뒷목 뒷목)
다음으로 C의 문제점.
(전제 : C 제도를 운영하는 모든 곳이 그렇단 말이 아니라 일부)
학생 본인의 노력과 근성과 성실함과 인성이라는 기본보다, 나머지가 더 중요하게 되어버리는 기현상 발생.
- 할아버지의 재력
- 부모의 학력, 재력, 재능
- 엄마의 극성스런 교육열. 즉 엄마의 정보력 대비 아빠의 무관심!
바로 이 1-2-3이 중요하게 됨. 여기서 특히 강조. 바로, 아빠의 무관심은 필수. 자식 체력과 의지는 말할 것도 없고. 어차피 1과 2가 되면 부자 동네에서 좋은 교육받고 자랄 꺼 뻔하고. 특히 자녀 교육에 관한 한 엄마의 전권 좌지우지가 매우 중요.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림. 학생이 노력하면 컬럼비아대, 듀크대, 토론토 대학교, 코넬대, 에딘버그대, Universite PSL, 츄리히 대학교를 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정상인데. 그럴 수 없게 됨. 물론 연구 조사 결과들을 보면 부모가 상류층이면 아이도 공부 잘하고 상류층으로 살 확률이 높다. 뻔할 뻔자. 할아버지가 재력가면 손자도 절반은 먹고 들어감. 준치는 썩어도 준치. 밀접한 상관관계. 그런데 문제는, B는 부모가 가난해도 자식이 명문대 진학하고. 시골에 살아도 도시 대학교 가고. 반면 C는? C가 도입된 이후 통계와 확률 상 B에서 가능했던 공평함은 싹 다 물거품 됨. 거의 완벽히 계층 이동이 어렵게 됨. 보수적이자 살 만한 사회로써 뭐는 진보적이고 어떻게 개선돼야 하나, 그게 아니라 보수가 퇴보되는 현상. (보수라는 낱말을 아무나 아무렇게나 악용되는 거, 그래서 특히 조심하란 뜻이다). 완벽히 왕조시대의 신분 세습제와 닮은꼴이다. 안 그런가? 돌아가는 형편이 그렇고,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 걸 그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아시는데. 타이거 맘의 교육열이 귀여울 리가 있나. 앙칼져도 부족한데? 때문에 태평양이 코카콜라일지라도 컵이 있어야 떠 먹는다고 저 1-2-3에 따라 이미 아이의 미래는 어느 정도 범위가 한정되어 버림. 1-2-3에서 멀어도 아이가 특출나도록 뛰어나거나 운이 좋거나, 코뿔소처럼 저돌적이라거나, 고양이처럼 기민하거나, 불여우 꼬리가 많거나. 사냥개랑 똑같이 하나만 파던가. 야생마 기질도 없지 않고. 꾀꼬리 같은 목소리 하며. 그러면 또 모르는데. 그렇지만. 응? 능력이 아주 특출나지 않는 이상, 즉 부모 인생 재산 계층이 그대로~ 대물림.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은 가난뱅이? 비약하자면, 운동화 신고 발바닥 긁기. 헛물켜기. 정력 낭비 시간 낭비 기 빨리기. 원리가 그렇다만 썩 지나친 과장도 아니다. 로또복권을 제외한다면.
(전제 : C 제도를 운영하는 모든 곳이 그렇단 말이 아니라 일부)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볼까? (햄버거병 걸렸다며 자랑하는 게 아니라, 이치와 원리를 위해서 굳이 비유해서 설명하는 점 뻔뻔하지만 용서를 빈다. 없잖아 죄송한 점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길). 그건 다름 아니라 USA 도시 인구 순위 3위인 시카고. 대충 여건 이거저거 감안해서 그냥 시카고. 교육제도가 B였을 때 시카고 어디를 돌아다녀도 보고 듣고 알고. 옛날에는 시카고 고등학교들에서 명문대 엄청나게 합격시켰다. 프린스튼, 하바드, 컬럼비아, 매사추세츠, 예일, 스탠퍼드, 듀크, 펜실베이니아, 존 홉킨스, 커티스 음대... 등등등. 각 학교당 꼬박꼬박 위풍당당하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제도가 B에서 C로 바뀌고 나서? 약간만 뻥 좀 치자면, 한마디로 전멸! 어? 필름 빨리돌리기로 줄거리 따지니, 전멸. 어디 시카고만 그러면 다행이게? 그럼 나머지 대도시 중소도시 시골은? 몽땅 똑같은 양상. 철저히 뉴욕주 위주. 부자 중심. 정계 인사 많고 로비스트 북적대는 워싱턴과 무슨 표밭 어디 텃밭 위주. 물론 각계 각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할당제니 농어촌 전형 할당제니. 있어 봐야 애매함. 물론 부자들 연합 비밀조직이 있고 그들이 짜서 판을 만든 것은 아님. 의도는 나쁘지 않았음. 취지는 좋으나, 요리사가 많고 바뀌고 멀리 보지 못하니까 고로 수프 맛이 없어짐. 그처럼 결과는 그런 꼴. 안 그런가? 그게 바로 후발주자가 선발&중견주자 쪽의 오렌지라는 제도를 수입했는데, 정작 현실은 탱자가 되는 사례다. 의도는 좋은데 너무 잘하려다가 잘못되는 일. 대선을 꿈꾸는 잠룡을 보며 아저씨 왈.
「설마, 저분께서, 저 일들을 진짜로 다 하시고자 하시는 건 아니겠지.」
왜? 왜냐하면 진짜로 열심히 저걸 다 추진하면 오렌지는 탱자되니까.
뭔가 좀 더 좋게 바꿔보려다가, 보수가 진보하지 못한 채 오히려 왕조시대 세습제로 퇴보한 형세.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듯이, 각자 특징 있고 장단점 있고. 그래도 선발주자는 낫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니까 거기라고 뭐가 다르겠나. 당연히 부모는 자녀가 좋은 대학 가기를 원하고. 아들딸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런데 차이가 뭐냐, 아득바득 명문대만 고집하려는 성향은 후발주자권이 월등히 높다는 거. 왜? 왜냐하면 안 그러면 뒤처지니까. 행복한 인생으로 성공하는 방법이 덜 다양하니까. 선발&중견주자도 나름 사회 문제도 있고 그렇겠지만, 딱 이 부분에서는 훨씬 좋은 게 그거다. 아득바득 명문대만 고집하지 않아도 재밌을 방향도 자유롭고, 행복해질 방법도 많다는 거. 10대에 일찍 농업으로 진로를 정해도 되고. 그러기를 본인이 원하고. 마음 바뀌어서 20대에 공부 시작해도 괜찮고. 30대 이혼녀가 굳이 밤의 세계에서 일 안 뛰어도, 아르바이트만 해서 충분히 먹고살고. 물론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여건이 그나마 나으니까. 물론 문화적 성향 차이 때문에 그 차이는 있다. 오늘을 살자, 내일을 위해 아끼자. 전자와 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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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모순? C에서 B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거. 정말로 C에서 B로 돌아갈 수 없나? 아마도 그럴 수 없고, 어쩌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게 원리와 이치일 것이다. 왜 그런가는 논외로 치고.
진보와 보수 등 대중이 정치 사회 경제에 쫌만 한눈팔아도 문제가 이거다. 현 정부가 뚱뚱하고 둔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살 빼고 근육 빵빵 슈퍼맨으로 거듭납시다 여러분~! 그래서 우편 의료 철도 기타 등등 이거 팔고 저거 팔고 민영화하고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해 보니? 문제가 문제가 만만치 않거든. 문제가 문제가 장난이 아니거든. 뿐만 아니라 다시 국영화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이런 모든 걸 선발&중견주자들이 죄다 시행착오 거쳐서 때로는 바보 됐다가, 때로는 천재 했다가.
예를 들어보자. 맑은 또랑을 개선하는 건 개량인데. 큰 강의 하구를 대형 뚝으로 막아 바닷물 유입을 막아버리면, 그 이전으로 돌이키기기 거의 어렵다. 심지어 그렇게 막아버린 큰 강을 더더욱 쪼개서 중간에 몇 킬로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댐을 몽땅 설치해버리면? 그건 자연적인 강을 인공수로처럼 만드는 일. 딱 1번 그렇게 해버리면 그 이전으로 돌릴 수 있나? 가능은 하겠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소란스러움이 발생할까. 말도 못하겠지. 그래서 아마도 불가능. 나라의 제일 큰 강 4개. 그래서 4대 강 사업. 그 큰 대업이 논의되기 전에는 강에서 낚시를 하면 물고기가 물고기가, 친구랑 당시 낚시할 때. 물 반 고기 반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물고기 종류가 어마어마했다. 내 친구는 민물의 제왕이 됐다. 30가지 50가지 다양한 물고기가 잡혔으니까. 그런데 4대강 사업이 완수된 다음에? 생명력 진짜 뛰어난 단 2~3 종류 물고기밖에 구경 못한다. 나머지는 싹 다 전멸. 거의. 구역에 따라 또 근처에만 가면 썩은 내가 말도 못하고. 그 막대한 세금으로 차라리 하수도랄지 그런 기초적인 인프라스트럭쳐를 제정비했으면 어땠을지. 일 잘할 거 같은 사람을 리더로 뽑았는데 알고 보니 큰 실망. 말단 사원으로 대기업 들어가서 회사 사장 하고, 뉴욕 시장 하고, 또 대통령 하고. 그런데 뒤통수치고 비자금 빼먹고 어쨌고, 그래서 대기업 총수가 일찍부터 못 믿을 사람으로 낙인찍었고. 그래도 정치는 이겨야 하는,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반틈쯤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따라서 보수 중의 보수는 중용. 기용. 러브콜. 피선거권 자격에 이미 심각한 결격사유를 안고서 리더에 등극. 어? (절레절레).
최고의 선은 자연 그대로! 다만,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알프스 케이블카와 자연친화적인 동물원 정도는 뭐 OK! 그처럼 설득되는 미사여구, 납득되도록 온갖 명분에 뻥튀긴 합당함. 타당성 검토 보고서 또 예상 결과가 어떻게 논측되므로, 따라서 어떻게 어떻게 하는 게 좋다? 실리 챙기고 명분 확실하고, 척척 진행. 착착 완수. 그래서 시간 지나서 심시티 게임처럼 뚝딱. 그러나 시간 지나서 보아하니 거의 과장이자 대체로 뻥이었던 사례. 어디 한둘인가. 마땅하고 합리적이라는데 도대체 뭘 보고 마땅하고 합리적이라는지, 그런 일이 어디 한둘이냐고. 그게 뭔가. 몽땅 경제 논리 돈 놀음 말장난 억지 궤변 우기기. 그걸 또 오락산업이 극도로 퍼나르고 부풀리고 뽐뿌질하고. 얼핏 보기엔 달력 사진과 그나마 모양새만 비슷해지니까 좋아보이는데, 그거 딱 1개 빼고 나머지는 몽땅 꽝. 결국 엑셀 파일에 기록해본다면. 이득 챙긴 사람은 초극소수. 생명력 극강인 2~3 종류 물고기만 살판나고, 나머지 어류는 전멸. 어류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개판이면 그나마 천만다행이게? 싹 다 몰살. 결과적으로 대중은 이용당하고 계속 속고 당하고. 개 소 말 돼지 되고. 피리 불면 춤추거나 쥐구멍에서 나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 체 동화처럼 절벽으로 행진하고. 딱 1번 그렇게 해버리면 강 중류가 어촌 포구였던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돌이킬 수가 없다고. 표심 챙겨야 하니까 또 반 세기 전 향수 자극하고. 안이냐 밖이냐 일관성 포기하고 주관성 포장하고.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은 건 객관성이고.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정부가 너무 다이어트해도 민영화라는 걸림돌이 발생하고. 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라이트헤비급... 체급 키우고 역량 강화해도 그에 따른 단점은 있을까 없을까? 한 번 인력을 2배로 야금야금 늘리면 정규직 보장이니, 이상한 관례는 또 잘 지키니까 아들딸은 특체로 자리주는 거 불문율이고. 수도권은 몰라도 지방은 승진할 때 5급 얼마 4급 얼마 딱딱 정해져있는 것도 관례고.
부정과 비리! 부조리를 눈감아주는 불문율이 지켜지는 사회. 다른 건 다 발전하고 나아지고 유행도 발빠르니까 나라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형편이 썩 퇴보하진 않는 듯 하나. 그러나 어디 대륙 정치색처럼 유독 주인과 발맞추어 가기 싫은 골든 리트리버처럼 몇몇 분야는 투명하고 일관되기가 아마도 쉽지 않다. 불과 10-20년 전에 엄연한 관습이자 준엄한 관례가 딱 저랬다. 경우에 따라 이따금 법복을 입은 법관에게 007 가방을 전달하는데 성공하면. 법과 정의의 여신 테미스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법원. 천당이 지옥으로 변하고 천사와 악마가 뒤바뀌는 사례, 없지 않았다. 필자는 군복을 입었다만 공익근무요원 썰을 들으니 것도 마찬가지고. 직급 및 계급 그래프가 피라미드 구조냐 항아리 구조냐. 그에 따라 대체로 원만한 조직이 융통성 있게 돌아가겠지만. 최하 말단 쫄병이 괴로운 게 그거다. 바로, 역피라미드 구조일 때. 왕조 말기에 양반이 80퍼센트고 나머지 어쩌고저쩌고 그처럼. 사기 북돋고 어쩐다는 명목으로 하위 계급을 전부 강제 특진해주는 비정상적 제도가 있었는데, 그러면 쫄병이 부족해지고. 친구 가운데 의무 경찰특공대 출신이 있었는데. (우리는 특수 아니면 상대하지 않음. 하다 못해 풋사랑도 한정판) 당시 경찰 제도는 역시나 탑다운 피라미드 방식. 그래서 단점 가운데 하나가 지방 경찰서 치안센터에 신고하면 짬되는 사례가 일부 있으므로, 따라서 (백골단 출신 친구 왈) 고속지령대에 실시간 기록이 뜨는 수도권에 신고하면 빼도 박도 못한다는 이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하와이에서 경찰에 신고하는데, 하와이 자치대보다 뉴욕에 전화를 걸면 좋다는 잔지식 및 진리). 그런데 그랬던 치안 공권력을, 이미 했나 아니면 앞으로, 지방 분권화한다? 시골에서 음주 운전 걸린 다음 날, 대타로 바지 하나 경찰서에 보내면 끝나는 일. 르와르 영화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이걸 세계지도로 보자면 그건 그나마 먹고살만 한 동네. 인심 썩 나쁘지 않고 인정 퍽 흉흉하지 않고. 치안에 앞서 부족적 성향 때문에 부도덕하고 싶은 욕망이 꽤 누그려지는 공동체. 지방자치제도 역시 늦게라도 해 보는 게 낫긴 나은데, 초반이면 시행착오도 많을 테고. 인구 - 사는 정도 - 땅 크기 - 기질 등을 따져 어떤 단위 이상은 탑다운 방식이 좋고, 어느 정도 이상은 토너먼트식이 효율적이고. 그런 학술적&현실적인 과학 근거에 따라 나중 중간 점검도 필요할 테고. 일단 현대 스코어는 그렇다 치고. 말하자면 제도만 도입할 것이냐 정신까지 함께 통채로 복사할 것인가. 절대로, 쉽지, 않은 문제임에 틀림없다. 예를 들기는 끝도 없다. 가령,
인터넷에 보이는 멋진 사진 어디 다리. 그걸 또 다비드는 다비든데 어디산 다비드로 똑같이 따라하면? 유지보수비만 어마어마하도록 발생하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역량 애매하면 흉내내선 안 되는 게 딱 그거. 고로 컴퓨터 파일 복제하듯이 완벽하도록 똑같이 따라할 건 그래야 하고, 현지에 알맞도록 현지화하는 게 좋은 건 그러면 좋고. 그런데 전자와 후자가 반대로 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명문대 어마어마하게 보냈는데. 1개 도시만 봐도 명문대 A~Z에 엑셀 파일로 기록하면 그 도시 모든 고등학교가 쑤두룩하게 보냈는데. 나중 보니 (약간 과장하자면) 전멸! 어차피 미국에서 뉴욕 빼고 나머지는 전부 촌동네. 프랑스 빠리 빼고 나머지는 비도시적이요 촌스러움. 이탈리아 밀라노나 가야 그나마 질서 찾고 교양 찾고, 나머지는 몽땅 촌닭 촌년 촌발 날리고. 그래도 거기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광폭이진 않음. 그런데 후발주자는! 지방은 명문대 진출 꿈도 못 꿀 정도로 전멸에, 학생과 학부모와 업계 관계자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렇다고 농어촌 전형처럼 쉬운 발상을 제도화하면, 여성비례제가 성공하면 좋은데 할 사람이 없으니까 동네 아줌마가 연예인 되는 일. 조명발이 딴 게 아니지 않나. 안 그런가? 애인이 낭만을 소망하는데 난 감정이 매말라 이성적이고. 정작 이성적이어야 할 일은 팔랑귀에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어? 오빠 들었어요? (절레절레)
작은 일은 어떻게 어떻게 역전하고 만회하며 거기서 배울 수도 있다. 그런데 돌이킬 수 없는 일. 영국의 전력 민영화 실패, 돌이킬 수 있나? 다른 곳의 전력체제를 주식회사 등극.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멕시코는 민영화에 계속 성공하고 있을까? 네델란드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가는 몰라도, 그쪽 철도 민영화는 어떤가 모르겠군. 소세지 많이 먹는 데던가 아니면 맥주를 많이 마시는 데던가. 아 맞다. 돈에 환장한 놈들이라며 칼럼니스트가 '웃자 반 농담 반'으로 비꼬는 어딘가. 거긴 의료비가 싸나 비싸나. 물론 철권 정부가 모든 걸 꽉 쥔 것만 좋은 거도 아니고. 나라별로 다른데 산을 사유화 많이 하는 곳은 또 이런저런 애매한 점도 있고. 귀 기울여 듣고 보면, 짠물파 민물파 경제학자들 말 틀린 거 하나 없다. 둘 다 맞다. 둘 다 옳다. 둘 다 좋다. 그런데 현실은 그거 하나만 일관되도록 실천하기도 벅찬 실정. 공무원 숫자도 늘리기는 쉽고, 줄이기는 사례가 있나? 있긴 있겠지만 것도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하고. 그처럼 선발&중견주자 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폭망하고 망신살 뻗치는 실패 사례가 굉장히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처럼 굳이 자발적으로 나방처럼 불을 향해 뛰어드는지. 검색만 해도 다 아는 상식을 가지고 말이다.
그래도 만약 선거에서 대승할 수만 있다면! 그러면 그분들께서는 나라도 팔아먹는다. 기꺼이 민영화든 내각화든 못 할 게 없다는 거. 업자 배 부르고 인기 유지하고. 짜고 치는 포커,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르면 안된다. 몇 대부터 몇 대. 거기에 액자로 내 얼굴이 걸릴 수만 있다면. 응? 그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전쟁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어디 보기 좋던가. 정치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도 마찬가지로 잘 생각해서 새로워져야 한다. 바로 그래서 개혁이 어려운 거다. 혁신이란 드문 거다. 그렇지만 차근차근이 안된다면 누군가 총대를 매지 않으면 안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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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비율. 그분들은 생각 자체부터 다름. 직장 상사 4구분에서 무능력한데 완전 열심히 일하는 유형이 보기 짠한데. 그런 분은 사람 좋고 착하기라도 하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아니 막말로, 나라 팔아먹은 게 뭔 잘못인데? 첫째 원래 인지체계가 그렇던가, 둘째 기분이 쫌만 삐딱하면 확 돌변하던가. 둘 중 하나인데 어쨌든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면 이런 식.
외국계 자본한테 대기업 헐값에 넘긴 게 뭔 잘못이야? (딱) 바로 그것! 외국 자본으로 인프라스트럭쳐 깔고, 반 세기 동안 빨대 꼽히고. 민영화 되든 말든 내 잇속만 챙기고 난 빠지면 그만. 그게 뭐가 나빠? 어려운 시대상, 나치에 압잡이로 빌붙어서 호의호식하는 거 그거 영리한 거 아닌가. 안 그런가? 종전되도 배신자였던 거 안 걸리면 그만. 불륜도 그렇잖아? 아무리 습관처럼 바람피워도 안 걸리면 그만! 안 그런가? 독재든 뭐든 으쌰으쌰 쾌속 질주해서 잘 살면 그만이지, 그게 뭐가 나쁘냐고. 내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가신 분만 섭섭하지만. 뭐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 거 치지 뭐. 그게 뭐 어때. 난 괜찮은데? 그분들 거룩한 희생 때문에 나는 그 혜택을 입고, 나는 그렇게 어려운 역할 떠맡기 싫고. 안 그래도 어차피 부는 대물림되는 것. 그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출세해야지. 뭔 놈의 착한 척? ~라는 게 바로 일부 우리들 의식이자 무의식. 부정할 수 없는 그분들 정신. 비리 저지르고 공익근무요원 노예처럼 부려먹은 거. 어? 나만 그랬나? 나만 그랬어? 아 나만 그랬냐고! 사랑과 소망과 믿음이니 뭐니. 그거 다 시끄럽고. 누가 누굴 믿긴 어떻게 믿어. 단물 빨아먹고 효용가치 없으면 사랑이든 의리든 회사든 나라든 헌신짝처럼 버리면 그만. 솔직히 말해서 쓰면 뱉고 달면 삼켜야지, 인생 어렵게 살 필요 뭐 있나. 안 그런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른 거, 그게 정상 아닌가. 딴놈이 채가기 전에 내가 먼저 달콤한 선악과를 낼름 따먹어야 하는 게 세상사 이치. 안 그런가? 아 글쎄 그런가 안 그런가? 이모 스타일 딱 각 나오면 갖다 쓰고 버리면 그만. 남자랑 사겨주고 받아낼 만큼 노트북 핸드백 뭐 뭐 받아내고 환승이별하는 게 뭐가 나쁜데? 청춘남녀 만나서 연애 하다 보면 다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뭐 교육제도가 문제라고? 못나고 가난한 사람들이야 지들 걱정이라 하라지. 우리는 잘먹고 잘사니까 걱정 없음. 남 생각할 겨를이 어딨어.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인데. 뭐 아내를 사랑하냐고? 미쳤어! 지긋지긋 신물이 난다고. 거 말이지,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알잖아? 여자의 판타지와 여자말 번역기 알아 몰라? 남자와 여잔 다를 게 없다고. 어? 착한 척하다 미끄러지고, 성격 좋으면 당하고, 잘 믿으면 속기 딱 좋음. 논리 찾고 상식 따지고 교양 그런 거 귀찮기만 해.
왜, 우리 같은 특정 비율이 이상한 좀비처럼 생겼을 꺼 같아? 웬걸~ 그렇지 않음. 절대 그렇지 않음. 겉은 완벽하게 똑같음. 내색도 안함. 구분도 안됨. 으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 친구 없고 별다른 취미도 없고, 인터넷에서 악플 다는 게 유일한 낙인 우리. 한두 명이 아니야. 나만 그러면 다행이게?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 화장하는 거 귀찮고. 질색이고. 풀 데가 없으니까 민낯으로 막말하는 우리. 사는 낙이 없는데 그럼 뭐 어쩌라고. 뭐 당해봐야 안다고? 당해봐도 알긴 알지. 그렇지만 모른 척. 당해봐도 모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아예 당해봤으니까 전관이 구관이란 말처럼 더 악하고 더더욱 독해짐. 내게 유리하면 A와 B가 뭔 상관이냐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고. 나 불리하면 상대하지 않으면 그만. 뭐 윤리? 관심없음. 도덕? 초등학교에서 배웠으면 끝. 너는 너 나는 나. 너는 늬 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살고. 뭐 하나 주고 하나 받기? 늬 꺼도 내 꺼 내 꺼는 원래 내 꺼. 짜증? 사람 가려서 해야 함. 일관성? 그런 거 필요없어. 객관성? 주관적이 좋음. 내 맘에 들면 연예계 싸움 순위 탑10에 넣어주고, 내 맘에 안 들면 예선탈락이자 유배. 뭐 합리적인 상식? 상식적이었다가 사랑 뺐겼어, 염치 있었는데 환승이별 당했어, 말이 통하고 타당한 사람이었는데 사기 당했는데 또 당했어. 나만 커피포트, 딴놈은 진공청소기. 뭐 가치 중립? 시끄럽고 배알꼴리고 배아프고 질투나고. 망해라. 왜 나만 애인없고 어째서 나는 찌질이에 가난한데? 결국 꽃잎은 떨어져. 너네도 떨어져라. 커플들 꼴보기 싫어. 재수없어. 헤어져라. 싸워라. 이혼해라. 몽땅 망해라. 훈계할 생각하지 마셔. 듣기 싫으니까. 당신 걱정이나 하쇼 형씨. 네?
~라는 비약은 과장인데. 그게 또 꼭 그렇지도 않다. 적지도 않고. 그래서 까딱 잘못하면 정치 경제 사회 잘못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 그러므로 정치 경제 사회에 무관심하며 의무는 뒷전이었으면서 나중 권리만 찾고 투정만 하면 안된다는 것. 바로, 알지, 않으면, 안된다.
4
만평.
무슨 고위급 청문회 하면 담당자가 그 직무에 적합한 인물인가를 보지 않고, 무슨 사돈의 팔촌의 별의별 트집 캐내기 대회도 아니고. 정작 <예비 팀장은 해당 직무를 잘할 수 있는가?> 라는 가장 중요한 물음은 딴전인 채 뭔 밑도 끝도 없이 애들 소꿉장난. 물론 잘잘못을 따질 건 따지고.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있나? 없다! 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 없다 없어 완전 없다고! 그러므로 딱 2가지만 계속 반복 반복. 그 2가지가 뭐냐? 뭐긴 뭐겠나. 첫째 남의 다리 피나게 긁기, 둘째 수박 겉핥기. 물론 착한 사람이 아니라 일 잘하는 피선거권자를 뽑았다가 당하는 패턴. 속아도 많이 속아봤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사람이 좀 더 나은 개선을 주도하기 바라는 건 이해한다만. 적당히 윤리적인 사람이 일을 잘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성격 좋은 사람이 도덕적 결점까지 순수히 0인 사람을 뽑는 건 아닌가. 털어서 먼지가 단 0.1도 없는 사람을 원하시나,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구두가 옥스포트 스타일이 아니냐는 둥, 뭣 때문에 헤어스타일이 8 대 2냐는 둥. 어? 올백 스타일 고집하는 보디가드 뽑나. 엑셀 파일로 꼼꼼히 기록해보자.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기득권 세력. 철저하게 법망을 이용하고 어쩌고. 하바드, 예일, 옥스퍼드, 캠브리지, 어디 어디 죄다. 재산도 그렇고. 누가 되든 다 비슷. 뭐 묻은 개가 어쩌는 꼴. 사소한 트집 가지고 시간 낭비하는 걸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야 뭐야. 정작 중요한 이치와 원리, 교육제도 자체부터 그렇게 돌아갈 수밖에 없도록 짜여져 있는데. 누구나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도록 환경을 따라야만 하는데. 그건 나 몰라라 그냥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라니. 그러면서 국회 출석은 꼴등에, 법안 처리 반대도 역대급에. 툭하면 노이즈마케팅. 엑셀 파일로 깐깐하도록 정리해서 기록하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힘 낭비 정력 낭비. 그런데 트집잡고 말꼬리잡기는 잘해. 그거 지켜보는 국민들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도록. 그러면서 본인 가면은 눈꼬리 내려가나 올라가나. 정작 꽤 괜찮은 정치인만 비운으로 남고. 뭐 그렇게 얼굴 두꺼운 게 자랑이라고.
가령, 남자와 여자가 애인 관계. 그런데 남자가 딴년이랑 바람펴서 들키면 셋 다 꽝. 전남자친구 전여자친구, 현 남친 현 여친, 환승이별할 새로운 남자들... 어장관리 문어발 경영. 다 그렇게 얽혀서 좋게 해피엔딩으로 사랑이 아름다워지는 드라마는 있지만, 현실은 거의 없음. 그런데 남녀 커플에서, 남자가 유명 연예인 누구를 너무 좋아해. 그래서 남자가 애인한테 소홀하다가 뜸하다가 키스도 안하고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여자는 남자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스토킹한다? 남자의 바람기랄지 불성실한 사랑을 탓해야지 뜬금없이 본질에서 벗어나는 꽁트. 그와 비슷.
따라서 결론은 이렇다. < C 제도의 병폐 : C 제도에서 살아남는 기술?> 전자와 후자는 분간하자 라는 것. 돈 많으면 무조건 나쁜 사람도 아니고. 재산 얼마 이상은 공직을 맡아서도 안되는 게 어딨나.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장관들이야, 세금 겁나게 많이 걷는 동네 얘기. 세금 아끼고는 싶고, 혜택은 많이 받고 싶고. 세금 적게 걷고 복지 보통이냐, 세금 왕창 겉고 복지가 좋냐. 전자냐 후자냐. 연예인들은 죄다 성인군자여야 한다, 기대치가 높은 건 알겠다만. 적어도 수질이 탁한테, 그 수질에서 사는 물고기들 사정 뻔한데. 너나 나나 아는 거 비슷하고. 늬 말마따나 네 덕분에, 어? 추접스러운 우정 유치한 사랑. 다 사정 뻔히 아는데. 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데. 시시콜콜 어쩌고저쩌고 시시콜콜 이러쿵저러쿵. 정작 건드려서 따져야 할 건 뒷전인 채 오락산업만 배 불려주는 일. 동화 대사로 옮기자면 이런 식 아닐까?
「메기야 넌 왜 그렇게 수염이 기니?」
「강아지아 넌 왜 그렇게 잘생겼니?」
「북극곰아 넌 보기엔 귀엽고 멋진데, 물개랑 펭귄이랑 바다사자들 잡아먹을 땐 포악하기가 이를 데 없다며?」 (이건 빼는 게 맞겠네)
「고양이야 넌 표정이 그게 뭐니? 왜, 똥 마렵니? 뭐가 켕기는데? 뭐가 찔리냐고. 어?」
수학적인 설계도부터 만들어진 창틀까지. 민주주의 정신와 수트발 모두 함께 꿍짝쿵. 태평양 조류 흐름도 몰라, 어류 생태계도 알고 싶지도 않고. 당해 봐야 안다지만 당해보니 더 독하고 악해질 소지도 있어. 그렇게 돌아갈 수 밖에 없도록 판을 짜놨으면서.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되게끔 기초는 물론 모든 게 그 모습인데.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와는 전혀 다른 얘기. 어떤 분야에서 최고로 좋은 표본 추출만 고집하고자 한다면, 쉽게 보면 옳고 맞고 정당한 듯 한데. 그런데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예를 들면 그런 식. 응? 세계적 제약사가 임상실험 엉망으로 졸속 추진해서, 편법으로 우회 상장하듯, 얼렁뚱땅 기준 통과하고 승인된 다음, 뒷감당 못할 약을 시판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 어? 처음엔 반짝 했는데 나중 돌이킬 수 없는 결과. 그래서 꽝된 사례. 희대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몇 만명인지 정확한 피해 조사 집계부터 곤란하고, 책임과 재발방지는 어정쩡하고. 희대의 폰지 사기. 또 명백히 합법적이라지만 파생상품이니 뭐니 금융권 증권가 들여다보면 꼬인 건 말도 못하고. <옷이 날개다>가 좋을 때도 있는데. 정작 내면을 봐야 하는데 옷만 트집잡고. 오냐 오냐 해서 가정교육부터 잘못됐으면, 나중 1인만 잘못되면 몰라도 파급 효과가 어쩌고. 7부리그에서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어깨뽕 튀어나와서, 배에 기름 차고 자기관리 흐트러지고, 그래서 1부 리그에서 롱런 못하고. 골목에서 방귀 좀 끼는 줄 알았는데, 큰 물에 나가보니 얻어터지고 툭하면 눈탱이 맞고 당하고 속고. 안에서 약아빠졌든 운이 좋든 승승장구하다가, 큰 시장에 진출했다가 망신당하고. 어? 전체적인 수준─일반적인 교양─보편적인 상식. 그에 비례해서 자질이 어떻고, 인성 따지며, 직업적 역량을 거론하는 게 옳은 거 아닐까? 그러지 않으면! 어? 그러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똑같이 시간낭비에 수박 겉 핥기요 시덥잖은 재방송만 계속 트는 식이게 된다. 매번 똑같이. 항상 똑같이. 늘 하던대로 똑같이. 그래서 예상할 필요도 없이 바꿀 텐데, 그래서 변화하는데, 하필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방향으로. 안 바꾸느니만 못하도록. 따라서 잘 변화할 자신이 있으면 큰 스매슁 빡센 거포요 과감한 풀스윙. 반면 대공사가 어려워 보이면, 크게 넓고 길고 멀리 추진하기 어렵다 싶으면 작고, 세밀하고, 옅게. 허나 처음과 끝이 같기가 쉽겠나. 때문에 개혁이니 혁신이 어렵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뭘 많이 하려고 하신 분도 뭐 고생하셨다만, 어떻게 보면 자리만 지키시다 가신 분이 나아보이기도 하고. 처음에 좋게 설정하고 웬만해서는 건드리면 안되는 몇몇 분야가 딱 정해져 있는데. 그게 또 의욕이 앞서고 민심이 어떻다 보니 헛스윙이 많아 타율은 떨어지고. 방어율은 폭등하고.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러므로 그 원리 생각하기 귀찮아 하고, 그 이치 따지기 짜증나면. 그러면 매번 똑같이 하던 습성 하던 악습 반복할 수 밖에 없다.
정작 호수 수질 개선과 생태계 건강은 신경쓰지 않고. 뭐 나이트클럽 물 관리하는 거야 뭐야. 어? 장난해? 사랑이 우스워? 어? 시끄러워. 조용히 해. 닥치고 반성해. 너! 가. 너, 꺼져. 넌 가고 넌 TV 꺼. 넌 조용히 하고. 그리고 너. 뭐? 너 가서 모자 써. 눈부셔. 넌 또 뭘 쳐다 봐. 어? 웬만치 좀 밝혀. 야, 꺼져. 가. 닥쳐. 가서 클리토리스에 관한 논문이나 써. 바로 너! 남자 좀 웬만치 밝혀라. 어? 놈의 남자 웬만히 좀 껄떡거리라고. 화장발 조명발 사진발만 연구하고 머리는 텅텅 비어가지고 말이야. 어? 이게 어디서 수작이야 수작은? 개수작 그만해. 응? 가서 공갈젖꼭지나 물어. 딴년 젖통 큰 거 웬만히 질투하라고. 어? 늬 남자친구랑 싸울 때 걔가 빨통 어쩌고저쩌고 한 거 못 들었을 줄 아니? 작작 좀 해. 잘난 척 지겨워. 아는 척 짜증나. 지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 화장하면서, 남자들이 늬 엉덩이는 쳐다봐주지 않으니까 배알 꼴리니? 어? 너 그래 너. 어디 봐! 너 말이야 너. 늬 친구가 뼈 부러지면 딴 친구랑 뒤에서 웃으면서. 앞에서는 걱정 걱정 걱정 겸손 겸손 겸손 칭찬 칭찬 칭찬. 어? 이런 쌤통쟁이 같으니라고. 못돼쳐먹은 돼지새끼 같은 년. 어? 이런 돼지 같은 년을 다 봤나. 살다 살다 지 전남자친구 자랑하고 만나고 남자들 동시에 문어발식으로 다 상대해주는 년은, 살다 살다 처음 본다 처음 봐. 어? 예술적으로 멍청한 년. 똥파리에 최적화된 년. 야 또 빨딱빨딱 생각하니? 그래서 또 화장실 가고 싶어지니? 어? 야 고추천재! 너는 환승이별 뿐만 아니라 환승섹스의 정점을 찍었어. 알아? 남자라면 그저 환장하는 년. 멍청한 거 자랑해? 헤픈 거 뻐겨? 벌렁벌렁. 잊지마. 늬 별명은 벌써부터 벌렁벌렁이니까. 알았어? 늬 하트에 뭐 금테라도 두른 줄 아니? 넌 늙었어. 넌 애인 놔두고 딴놈이랑 CS 하고 집에서 CSI 드라마 보는 년에 불과해. 알아? 별 그지 같은 년이 설치고 있어. 저거 봐 저거 봐 또 남자 생각하는 거. 아주 그냥 뽕을 뽑아라 뽕을 뽑아. 미친년.
<주제 : 증권가>
발전 발달 개선. 좋고 현대적이고 멋지고. 선량한 사람들이 대부분. 업계 관계자 거의 다 중간은 가고. 그런데 말도 안되는 파생 상품이랄지 꼬이고 꼬이고 꼬여서, 웬 유령회사를 상장시키고. 작업 쳐서 개미들 단물 빨아먹은 다음에 상장 폐지시키고. 증권관리위원회에서 노력 많이 하는데 마치 해킹 기술처럼. 막으면 뚫고. 새로운 사기 수법은 또 생기고. 딱 안 걸릴 정도로만 법을 이용하고. 감사과에서 구사하는 기술 뻔하고. 그렇다고 너무 깨끗하도록 탈탈 털 수도 없고. 증권가의 그림자는 때와 상황과 사람에 따라, 거의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지 아닌지. 어른들이 어찌 모를까. 차라리 행복업계의 내놓으라 하는 포커페이스들이 평균이면 그나마 다행이게?
<주제 : 그 외>
부동산이 증권가보다 나을까 낫지 않을까. 군복 입는 업계는. 명차와, 저렴하니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동차. 전자와 후자 단순 비교 말고. 허세 빼고 허영심 번호표 뽑고 대기하고. 그래서 이동수단으로써 뭐 나름 잘 굴러가고 멈추고 라디오 나오고 기타 등등. 기능적으로 괜찮은가. ~라는 기준을 따졌을 때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게 그거다. 고장률 1~2퍼센트냐, 4~5퍼센트냐. 그에 따라 평판과 포지셔닝 정해지는 것. 허나 일부 풍문과 실사례를 제외하고 나머지 95퍼센트는 좋음. 합격. 결격이 아님. 낙방이 아니라 아름다운 정실감이자 사랑스러운 신랑감.
그런데 그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고장률의 차이. 그건 비유하자면 헤픈 여자가 어디에 많은가, 와도 일맥상통. 어? 어른들이 그걸 어찌 모를까. 밤에 일하는 업종인 화류계를 논하기 위해서 귀 타들어가도록 이치와 원리를 설명하는 게 아님. 똑같이 밤에 일하는데 이를 테면 학원가에서 일하는 선생님과 소개팅하는 플레이보이. 더 자세하게 말은 안 하겠지만, 그래도 말 나온 김에 언뜻 힌트를 엿보자면. 뭔 말인지 눈치 안 빨라도 다 알아먹어야 어른들 정상. 성인 평균. 엄마 스타일 VS 이모 스타일! 그 비율. (업계 전체 여자 ÷ 이모 스타일) × 100 = ? 뭐! 아 글쎄 잘 나가다 또 칼럼 막판에 그냥 매를 버네 매를 벌어. (절레절레)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