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남녀의 우정_

from 칼럼 2019. 7. 18. 16:27

    1

    외도의 분노-격노-불안-배신감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근사값으로 보자면 이와 같다. 

  • 남자: 정서적 불륜 < 성적 불륜
  • 여자: 정서적 불륜 > 성적 불륜

    사랑이 둘 다 남녀에게 만족스런 아름다움을 선사하면 좋겠지만. 또 둘 다 기분 나쁘기는 똑같지만 남녀가 약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 물론 차이가 살짝 같지 않다 뿐이지 남녀 공히 둘 다 싫은 건 당연한 얘기고. 첫사랑과 첫 남자친구가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이 남자 저 남자, 자동차 조수석에 어쩌다가 또는 의도적으로 좋다면서 또는 어떡하다 타 본 다음에 남자를, 또 자기 자신을 알 수도 있고. 남자야 여자들이 말하기로 그놈이 그놈이라는 둥, 남자 말을 믿느니 옆집 똥개말을 믿겠다는 둥. 남자야 짝짓기와 양육을 경계로 나뉘는 게 보편적일 뿐 그분들 직접화법 선호자들이야 단순하다고 가정하고. 그와 별개로, 그와 정반대인 여자. 왜 여자 여자 소녀 소녀 숙녀 숙녀 말이 많겠나. 
    1.소녀감성부터 여성잡지 2까지
    2.이모 스타일 VS 엄마 스타일
    3.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VS 여자는 그래요.
    할머니도 여자다, 나도 여자야! ~라는 1차적 관점으로 여자를 표현하기엔 너무너무 부족하다. 일관성을 믿기 어려운 여자, 원래 그랬을까? 하도 속았기 때문에, 또는 남몰래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뒤늦게 알았기 때문에? 원래 착한 여자이자 다정한 숙녀요 고결한 아가씨가 그럼 어쩌다 앙칼진 살쾡이로 때로는 변하는 것일까. 쉽게 말해 엄마 스타일은 일생 내내 일관된다. 반면 이모 스타일은 여성잡지 1을 떼면서부터 확 바뀌기 시작하고. 어떻게 어떻게 사랑하면 여자는 절대로 바람피우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지만. 왜 여자가 마음이 바뀌고 행실도 변하는지. 아마도 남자에겐 미스터리. 그게 다 사랑의 장기전을 초반에 잘 예측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 아울러 사랑의 중반전 때 각자 충실하지 못했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일.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건 광고 카피라이트일 뿐이고. 어차피 대체로 사랑은 변하는 것. 몸만 섞지 않았다 뿐이지 정서적 불륜을 다종다양하게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는 이모 스타일. ~에서 엄마 스타일로 전환하면 좋은데. 그런데 문제는 까딱 잘못하면 이모 마인드가 매춘부 마인드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 그분들께서 괜히 캐셔와 웨이트리스를 마다한 채 밤의 세계로 진출하여 첨 본 남자 바지에 즉각 손을 집어넣고서 깜짝 놀라며 표정으로 확 바뀌는 게 아니다. 여성잡지 2의 절반은 매춘부 마인드냐 아니냐 자기들끼리 신경전 장난 아니라는 거, 당사자께서 왜 모르시겠나. 여자 말 번역기는 남자에게나 미스터리일 뿐이고. 
    '남편 낭군님 애인 남자친구'와 별개로 이성친구, 팬클럽, 추종세력, 짝사랑, 남동생 같은 친근한 동료는 마음껏 거느리고 싶은 여자의 속마음은 뭐니 뭐니 해도 여왕벌 마인드. 
    정서적 불륜보다 성적 불륜에 대해서 여자보다 비교적 더 거부감이 강렬한 남자의 특징이 있긴 있으나. 남녀는 어차피 똑같은 사람. 그러니까 어른들은 애들 어리광 빼앗고, 덤으로 넉살 추가에, 능글능글 유들유들함에 뻔뻔한 이기심까지 베팅하면? 정답은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나 영심이는 남동생 같은 이성친구와 영원히 친교를 유지하고 싶다 참사랑과 별개로 그러고 싶다, 단지 내 남자친구는 나만 봐야 한다? 그러니까 여자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지. 뭐라고? 입방아에 구설수 하며 매춘부 마인드 어쩌고 저쩌고라고.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여자들끼리 제일 싫어하는 게 뭔데. 
    첫째, 친구 위해주는 척 지 이익 다 챙길 때. 
    둘째, 친구의 단점을 칭찬하고 자기 장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를 때. 
    셋째, 당하고 속고 사랑 받지 못하고. 베팅해서 자기가 먼저 단물 빨아먹어도 단기전으로 끝나고. 
    넷째, 남자 시선 쟁탈전에서 경쟁력 밀리고 관심 못 받고 어쩌고. 기분 찡할 때. 파리조차 날리지 않을 때.
    어장관리하면서 환승이별 할까 말까 고민하던 습관이야 이모 스타일의 전성기일 뿐이고. 우리의 취미는 정실감과 엄마 스타일의 차이점을 설파하는 것. 그게 다 기준선이 고무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이치. 나 여자는 정서적 불륜은 우정일뿐이고, 성적 불륜에 대해서만 떳떳하도록 반듯하면 그만 아니냐? 남자가 그럼 거울과 반사 작전만 펴겠나. 남자가 정서적 불륜 즉 여자 말로 딴 이성과 친분만 유지할 때 여자가 먼저 남몰래 육체적 불륜까지 넘나들어본 여인이여! 자, 경험자께서 손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어디 보자, (몸짓)......! 말 다 한 거지. 말 다 한 거라고. 남자는 정서적 불륜이든 성적 불륜이든 본마누라를 버리지 않고, 가정을 지키려는 게 기본적인 수컷 마음. 가정을 지키려는 제일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자식! 수많은 경우의 수와 별개로 일단 기본적으로 남녀의 특징이 그렇다. 
    반면 여자는 정서적 불륜 즉 여자들 말로 남녀 사이의 우정만 존속하겠다, ~라고 했다가 어쩌다 사랑의 묘약을 먹고 어쩌고 분위기 타다가 선을 넘어버렸다? 그럼 감쪽같이 잡아떼서 다시 엄마 스타일로 돌아오는 여자도 있는데. 그런데 여자가 집에서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거나 남편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거나, 그럼 여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것. 왜? 왜냐하면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 그대 이름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사랑이 더 크다면야 하녀도 마다하지 않고 남편과 줄다리기하면서 사랑의 긴장감을 일생 내내 이어가겠지만. 하지만 메리에이지 블루 전에 여자가 사랑받는 것에만 무게감이 더 실렸다면 그 역시 언젠가 먹구름은 끼기 마련. 그러게 사랑이란 받는 것과 별개로 주체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 것.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끌려가는 사랑, 불감증의 지름길이요 불행한 인생과 교집합이 있을지도 모를 일. 안 그래도 안에서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남자는 100퍼센트 밖으로 돌기 마련. 부부생활로 갈 것 까지도 없이, 이미 교제 초반에 진도 자체를 뺄 엄두를 못 내면 불도저 스타일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나는 게 정석. 여자도 성적 불만족은 더없는 이혼 사유일 테고. 불륜이 뭐 특별한 미스터리일 리는 절대 없다. 정들면 불륜 가능성 50퍼센트인 것. 여자들이 괜히 내 남편이 홀딱 반할 만한 여자의 목소리와 외모에 민감한 게 아니다. 
    다채로운 사랑론이 다변이라면 육종학, 유전학, 생물학, 심리학, 생태학, 인류학, A+B학, A-B학, A∩B∩C학문은 과학이다. 여성잡지 1과 2가 제일 간과하기 쉬운 빈틈들 말이다. 가령, 네 가지 기본적 짝짓기 체계들. <근육량과 성적 성공, 에너지 섭취량, 면역 반응 간의 회귀계수>. 배란 은폐. 체중 대비 고환 중량. 짝짓기 과시와 성 특이적 까다로움에 미치는 요인들. 사랑에 대한 트레이드오프 가설. 테디 베어의 진화. 근교계수와 친족 지수에 따른 이타성 예측 등등. 
    그런데 어떻게 사람을 만날 때마다 엑셀 파일로 기록해가면서 분석적으로 친분과 우정과 사랑에 임하겠나. 그래서 육감, 직감, 직관과 첫인상이 중요한데. 사랑에 대해서 말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 그건 아무래도 직접 경험의 한계 때문 아닐까? 그럼 직접 경험은 남자가 많을까 여자가 많을까. 다른 건 몰라도 베테랑 마담이 많겠지요. 그렇지요. 그럼 다음으로 잘생긴 바람둥이의 연애론이 합리적인가, 못생긴 이모 스타일 수다가 타당한가. 그러든가 아니든가 각자 즐거운 인생을 살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면 되고. 뭐가 옳고 뭐가 틀린지는 각자 판단해서 각자 책임지면 되고. 여기서는 젊음과 중년 이후의 사랑에 대한 관점 차이가 좀 더 또렷이 부각되는 듯하다. 인생 후반기보다야 전반기에 당연히 시행착오가 많을 테니, 따라서 당연히 사랑의 실패도 흔하디 흔한 것. 사실이자 진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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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중년
    어장관리    관대       엄격
    더티러브    절차       관대  
    첫 관계      절차       젊음보다 비교적 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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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뿐만 아니라 교제의 목적 역시 각각 스타일별로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니 말이 많을 수밖에. 짝짓기와 양육 간의 트레이트 오프를 무너트리고 평범한 주부인데 연예인처럼 여왕벌로 군림하겠다는 이모 스타일. 좋은 엄마일 것이냐 나쁜 여자일 것이냐. 그것은 어쩌면 여왕벌 마인드와 매춘부 마인드의 종이 한 장 두께 차이일 수도 있다는 것. 집에서는 좋은 아빠요 밖에 나가면 나쁜 남자이자 여전히 바람둥이로 살겠다는 것과 뭐가 다를까. 다르긴 다르겠지만 사람 일이 어디 내 마음대로 되던가.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사랑도 모르는 것. 잠재적인 성적 파트너 수의 가능성을 안고 가겠다는 건 빼도 박도 못할 이모 마인드. 예비 맞바람녀. 일찍부터 환승이별녀. 그런 여자와 무슨 사랑을 논하겠나. 그러니까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비와 평균 연령 등 지식 정도에 따라 어딜 보면 딱 보인다. 투정, 불만, 어리광, 응석, 수다 빼면 별 얘기 없다는 거. 그게 무조건 시시하고 보잘것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만큼 세상 때가 덜 묻고 순수하다는 반증. 다만 하나가 가면 하나가 와야 하듯, 일장일단이 없을 수 없는 것. 수혜자와 개시자 간의 이득과 손해에 따른 4가지 구분 <호혜주의, 이기주의, 이타주의, 악의>에서 이기심 편향이 적지 않다는 건 숨길 수 없다. 풋풋한 새싹이자 사랑이 꽃피는 청춘과 성에 눈 뜨는 하이틴 드라마가 무턱대고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만큼 뭘 모른다는 얘기일 뿐. 어차피 어린이도 속은 다 있다. 알 거 다 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면서 무슨 딱 보니 환승이별이 기본 공식일 뿐인데, 문어발식 어장관리를 눈감아주면서 사랑은 무슨 사랑. 사랑이라고 다 같은 사랑이 아니다. 대충 연애감정만 느끼고, 멀티태스킹 하면서 썸만 타다가, 비전 따지고 뭐 따지고. 야한 동영상에 물든 남자의 이상한 판타지, 일반적으로 여자에게 손해다. 그럼 미남과 성우와 멋쟁이부터 벤치멤버까지 죄다 나 좋다면서 끈질기게 구애하거나 짝사랑하는 여자의 판타지, 남자는 고개를 돌리게 된다. 그러니까 연애의 목적이 풋풋한 플라토닉과 사랑의 추억 쌓기보다, 뭐 어떻게 자기들 좋을 대로 변질되는 거 아닐까? 이성교제의 목적이 남자는 더티러브요, 여자는 내 남자친구는 나만 바라보라요 남자 시선 끌기에서 여왕벌로 군림하고 싶은 것. 그래서 이모가 남자 많이 만나보라는 의역격 훈수를 여자는 지 좋은 대로 직역해서 정숙함과, 조신함과, 순수함과, 순결함에서 점점 멀어지는 일. 그래서 생기는 것. 





    2

    남녀의 우정에 대해서, 여성잡지 2에서 받은 장문의 육성 고백 비밀 사연을, 여자 말 번역기로 설명하자면 이와 같다. 남녀의 우정이란 바로 그런 걸 뜻한다는 것,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든다. 자, 그게 과연 무엇인지 웃을 일인지 슬픈 뭔지 일단 듣고나 보자. 
   「너 나 알지? 야, 
    너 여자 마음 모르지 않지? 
    그럼 있잖니, 
    너 나한테 의전해라. 
    너 나한테 충성해라. 
    너 정도면 내 마음엔 안 들지만 일단 만나는 줄게. 그러니 고마운 줄이나 알어라 이 바보 멍충아. 내 전남자친구 만큼은 아니지만 그 정도 성의만 보이면 혹시 아니? 결혼까지 생각해줄지! 또 모르잖니? 그러니까 회사 앞에서 퇴근 시간 맞춰서 차 대기시켜라. 똥차면 어림없다, 최신식 페라리 FF 정도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겠다. 그러니 꽃 들고 집 앞에서 기다려라. 날이면 날마다. 똥파리처럼 자존심일랑 버리고 여왕벌께 복종해라. 떠받들고 봉양하며 공경하거라. 너의 포지션은 바로 그거다. 순정으로 마음을 다 바쳐 그대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애인의 마음? 마음 갖고 뭔 낭만적인 사랑을 하겠다고. 사랑은 더티러브일 뿐이고. 사랑은 돈지랄일 뿐이고. 어? 아니지 아니지. 넌 날 지극정성스럽게 보필해야 하는 심복일 뿐이다.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는 거고. 진짜는 그거. 난 여왕벌 넌 일개 꿀벌. 그러니 내게 충심을 다해 껄떡거려라. 알겠느냐?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철저한 숭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날이면 날마다 거울을 보며 화장을 하는데! 어차피 사주팔자 운세를 따지고 보니 점쟁이들이 내 운세라면 치를 떨었다. 한두 명도 아니고 말이다. 들었니? 딴 건 다 돌팔이인 그냥반들이 어떻게 참 신기하게도 내 운세 하나만큼은 절묘하게 맞히더란 거. 아주 그냥 귀신같이 어? 일치의 예외도 없이. 여러 점쟁이들 모두 똑같이 100퍼센트였다니 귀신 곡할 노릇이지. 들었니 안 들었니? 설마 그분들께서 미래의 피바다를 예견했을까? 아니면 수컷 DNA의 멸종을 경고했던 것일까. (몸짓) 
    난 다르니라 난 달라. 그러니 넌 낭군님 소리 듣는 건 꿈도 꾸지 말거라. 그저 오빠라는 말만 들으면 미쳐버리는 족속들 하고는. 넌 내게 철저히 착취당해도 싸느니라. 아주 그냥 싸디 싸다고. 아 글쎄 난 사랑을 원하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그렇다고 날 돈만 보고 적당히 조건 맞춰서 결혼하길 원하는 그런 속물 허영덩어리로 여기진 말거라.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잊지 말라고. 그러니 단물 쪽쪽 빨리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일 뿐이고. 내게 피 뽈리고 등골 빠질 각오를 하거라. 감히 내 성욕을 만족시키기도 전에 나가떨어지기만 해 봐 봐. 내가 널 가만두나 보게, 어? 아울러 내 암컷 싸움닭 친구 앞에 가서 무릎 꿇어라. 알겠느냐? 알겠느냐 모르겠느냐, 이 뚜벅이 쪼다 등신 새끼야! 단, 그건 알아둬라. 무엇을? 여자는 그래요 법칙을! 설마 모르는 건 아니겠지? 이 싸구려 뽄드처럼 질척거리는 찐따 미련 곰탱이 밥통아. 똑똑히 들어라. 씹다 버린 풍선껌이 머리카락에 들러붙고, 낙지 빨판처럼 쩍쩍 들러붙는 이 이 이, 똑똑히 들으란 말이다. 정신줄 놓으면 넌 끝이란 거 명심하라고. 잘 들어 잘 들으라고, 어? 
    나는 이성친구들 팬클럽 아는 오빠들 아는 남동생들 동기들 남자친구들 꽤 많고 다 순수한 우정이기 때문에, 따라서 문어발식 어장관리를 계속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1 대 1로 꼬박꼬박 상대 바꿔가면서 3번씩 매번 다른 남자를 만나는 중이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 뭘 해? 딴 남자 자동차 조수석에 한 번 두 번 계속 앉어보니까 기분 묘하던만 그래. 여자가 매춘부 되는 거 별거 아니더라고. 강간범이랑 살림차려서 애 낳고 행복한 가정 꾸리는 거? 일도 아니란 말씀. 단, 넌 늬 똥차 조수석에 딴 년 앉히지 마라. 여자들 그런 거 싫어한다. 완전 혐오한다. 그녀의 빈자리를 지켜주는 거. 그녀만을 향한 일편단심 심상과 사랑과 애틋한 순애보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인생으로 사랑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일. 여자는 마다하지 않는단 말이다. 정말 좋아하지 왜 아니겠니. 다만 나는 딴 남자 자동차 조수석에 막 타겠느니라. 타 보니까 탈만 하더구만. 난 되고 넌 안되고. 알겠느냐? 뿐만 아니라 나의 1 대 1 새로운 남자 만나기, 이미 2년 치 일정 꽉 차 있다는 거. 것도 알아두시고. 아 그런데 왜? 왜냐, 제일 괜찮은 놈이 딱 나타나면 난 그놈을 고를 꺼거든. 조잡스러운 중고 신인은 헌신짝처럼 내다버릴 꺼거든. 의리 그딴 거 필요 없고. 놈의 상심이니 타인의 절망감이니 알고 싶지도 않고. 다시 만나주란 말 듣고 싶지도 않다고. 넌 안 들어봤나 몰라도 난 많이 들어봤거든. 지가 무슨 시험 합격했다며 쪼르르륵 달려와서 집 앞에서 기다리든 말든 난 그런 거 관심 없다고. 내가 저번에 말 했니, 안 했니? 어? 일단 현재 스코어는 그렇지. 전세는 아직 관망 중. 그래서 최고로 실한 놈은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따라서 넌 지금 내게 벤치멤버 후보일 뿐이거든. 뭐 차선? 차선 좋아하시네. 개 풀 뜯어먹는 착각일랑 지나가는 개한테나 던져두든가 말든가. 내 알 바 아니고. 그렇듯 나는 여왕이요 너는 쫄병. 따라서 나는 딴 남자들을 항상 새롭게 만나도 넌 안되느니라. 물론 이성과의 우정, 나는 얼마든지 그러나 넌 나만 봐! 때문에 난 남자친구들과 모두 우정을 유지하더라도 넌 안된다. 혹시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법칙 모르는 거 아니겠지? 고로 난 되고 넌 안된다. 전례 이미 알려주지 않았더냐. 난 1번이면 끝이라고. 나는 딴 남자 얼마든지 만나도 되지만 너는 단 1번이면 끝이니라. 알겠느냐? 혹시 우리가 나중 사귀게 되면, 그럼 나는 네 핸드폰을 일일이 꼼꼼하게 깐깐하도록 면밀히 꼬박꼬박 검사하겠다만. 허나 너는 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내 남자친구라며 설치지 말거라. 주제도 모른 채 나대는 모습, 거 당해보니 잘 알겠더라. 그거 사람이 할 짓 아니더라. 그러니 너는 내 사생활 침해할 생각 일절 하지를 말거라. 어디서 감히!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어야지. 얼굴 팔리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제 숙녀의 인생이요 아름다운 사랑이니 낭만이니도 다 포기했고. 나이도 먹고. 세월은 야속하고. 시간에 쫓기고. 그래서 오직 남은 건 쾌락이요 믿을 거라곤 오직 G 스팟일 뿐. 여성잡지 2 빼고는 싹 다 필요 없느니라. 나라고 뭐 별 수 있니? 여자는 G 스팟이 열리면 눈에 뵈는 게 없느니라. 그래서 넌 1번이면 끝이니라. 애 3명 버리고 도망치는 거 일도 아니란 말이다. 알겠느냐? 어디서 감히 그 못생긴 얼굴로 멍청한 표정을 짓는 게냐. 늬 미천한 주제를 알아야 하거늘. 너 같이 천하디 천한 거지 주제에 여왕의 관심을 감사히 받들어야 하거늘, 속으로 뭔 꿍꿍이속인 것이냐. 저런 무엄한 놈을 보소. 잊지 말거라. 난 여왕벌 넌 일개 미천한 난봉꾼, 아니 아니 꿀벌. 아니 아니 똥파리 하이에나일 뿐. 따라서 나는 사랑을 하는 도중 그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 극적으로 등장한다면 널 단칼에 버리겠다. 그나마 너보다 한두 단계 위만 등판해도 그게 어딘데. 응? 더 다정스럽고 놀랄 듯한 귀인이 내게 나타난다면 넌 철저히 내팽게치겠단 말이다. 어? 그걸 정서적 불륜이든 성적 불륜이든 뭘로 보든지 간에, 좌우지간 늬 의전에 까딱 잘못하여 성의가 잠시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결별이든 이혼이든 그건 정해진 수순일 뿐. 나는 집에서 가정교육을 그렇게 받았느니라. 알겠느냐? 주변에서 죄다 딱 하나같이 그처럼, 딱 그와 똑같이 훈수 두더란 말이다. 
    난 전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들었니? 난 아직 정 떼지 못했는데, 늬가 뭔 권리로 내 앞에 나타나서 날 흔드는 거니. 늬가 뭔데! 늬까짓 게 뭐냐고. 들었니? 내 첫사랑 똥파리에 대해서 말이야. 내 첫경험을 그분께 바칠 수 있었는데. 그랬는데. 내가 첫키스 쪽쪽 입 맞춰드리고, 내가 그분의 달콤한 고추를 쪽쪽 빨아드리기 위해서 그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데. 들었니? 난 내 전남자친구만 생각하면 보지가 벌렁벌렁 불났다는 걸. 아침마다 그이의 자지가 빨딱빨딱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은 길이길이 영원할 거라고 꿈꾸었는데. 그런데. 그랬는데. 들었니? 표범은 잠잘 때도 꼬리의 눈은 뜨고 있느니라. 너도 남자지 뭐 늬들이 별수 있겠니? 난 1번이면 끝이니라. 곧 그 말은 넌 1번이면 끝이고 난 예외고. 알겠니? 너네들 남자는 성적 불륜이 비교적 더 싫잖니. 그럼 난 그건 지킬 자신 있다고. 따라서 내 정서적 불륜에 참견할 생각 꿈도 꾸지 말거라. 알겠니? 아무리 그래도 가죽을 팔기 전에 곰부터 잡아야 하는 법. 돈 꾸러미 싸들고 오지 않을 꺼면 더티러브는 꿈도 꾸지 마시고. 어? 대가 없는 쾌락은 없단 말이다. 눈은 무엇이나 다 볼 수 있으나 제 눈썹은 못 본다고, 난 하늘 넌 땅. 솔직히 말해서 나 정도면 너한테 감지덕지 아니니? 넌 거울도 안 보니? 그러니? 어? 들었니? 아무튼 경솔하게 허락하면 과오를 반복하게 된다더라. 어설프게 쓰레기 만도 못한 남자한테 내 진심을 바쳤다가 배신당했는데. 난 그분 자지를 침 질질 흘리면서 정성스럽게 빨아드릴 충심을 각오했거늘. 오직 상상만으로도 보지가 벌렁벌렁 질질 애액을 싸고 또 쌌거늘. 그런데 사랑에 절망하다니. 늬까짓게 어디 그런 사랑 알기나 하니? 어? 들었니? 귀로 사지 말고 눈으로 사야 하는데. 우리 여자들은 그게 문제라니까. (절레절레). 하룻밤 풋사랑 더티러브야 나는 실수해도 괜찮고, 내 남자는 안되고? 그게 무슨 사랑이냐고! 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수면욕 식욕 성욕 없는 사람이 어딨냐 그 말이지. 정욕의 구현을 꼭 과정과 절차를 밟아서 하냐, 하면 아니지요. 절대로 아니지요. 우리가, 아니 플레이보이들이 괜히 제비니 바람둥이니 카사노바닌 그러겠나. 호색한 중의 호색한. 텐미닛을 괜히 거론하는 게 아닌 법. 이미 벌써부터 여성잡지 1을 시작도 안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만나서 저 하늘의 별을 따는 일. 그분들은 보면 보이는데 여자가 여성잡지 2까지 터득하면? 말 다 한 거지. 말 다 한 거라고. 바람둥이의 스킬이 문제가 아니라, 여자는 지 맘에 쫌만 들면 일찍 몸부터 바치고 시작하는데? 귀걸이가 뚫리기만 해 봐, 지 맘에 드는 귀걸이는 막 그냥 귀에 달려고 하잖나. 그럼 남자가 그녀의 마음까지 받나? 허허. 뿐만 아니라 이미 정들면 불륜. 불륜의 만고불변 부동의 1위가 뭔데, 아는 사이이자 동료 아닌가. 스스럼 없는 사이. 일이라는 핑계도 있겠다 친교라는 명분도 좋겠다, 어? 무슨 처음부터 작정하고 바람피나? 그럼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로 함께 했던 사랑의 맹세는 도대체 왜 깨지는 건데. 정서적 불륜이 있다면 어차피 더티러브는 정해진 순서일 뿐. 정서적 불륜에 관대하다면 어떻게 되든 더티러브는 시간 문제일 뿐. 남녀의 미묘한 차이로 둘 중 어떤 불륜의 막대 그래프가 더 어쩐다는 거지, 무슨 성적 불륜만 아니면 여자는 자유다? 자유 좋아하시네. 남녀는 절반쯤 똑같다니까 그러시네. 그런데 나는 이성친구들을 여왕벌처럼 연예인들처럼 거느리고 싶다, 그러나 당신은 나만 봐야 한다? 웃기고 자빠졌네 쌩쑈하고 자셨다고. 그게 바로 천동설식 사고방식으로 일생을 사는 여자의 마음. 사고체계가 이기주의니까 일관성이 없어. 뭐든지 날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기심. 웬만한 여자들은 뭐든지 자기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일절 움직이지를 않아. 괜히 여자 보고 독하다고 하는 게 아니지. 태아를 점지하고 낳아 길러야 하니까 뭐든지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움직이고. 불이익은 싫다 싫다. 사귀는 애인과 걸핏하면 헤어져 헤어져. 그러니까 넌 너 밖에 몰라 라는 소리나 듣고, 난 널 사랑하지 않았어 라는 말이나 듣고 차이지. 착하고 뭘 좀 아는 남자를 동경하면 뭐하냐고. 징징 짜면서 울고불고 연기하면서 여왕벌이 다정한 노예를 찾는 식인데. 사랑도 싫다 우정이 좋다면서 무턱대고 하이틴드라마 흉내내서 수컷들이 그림 만들어줄 줄 아나보지? 사랑이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모들끼리 아주 그냥 막장 드라마 쓰고 자셨어. 여자의 적은 여자인데 그분들께서 여자의 문제점을 왜 몰라? 그럴 리는 없어. 사랑이 있나 없나는 몰라도 그럴 리는 없다고.
    여자의 문제? 여자가 잘하는 게 얼마나 많은데. 예를 들면 아니. 분석하면 남녀의 장단점은 이렇다고 하더라고. 내가 어디서 봤는데~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한 문제 해결 과업

  • 비슷한 사물을 연결하거나 차이를 찾아내는 지각 속도와 관련된 과업
  • 물체의 위치: 물체의 위치를 회상하고, 물체가 이동했는지 여부를 기억하는 능력
  • 개념적 유창성: 예를 들면 같은 색을 가진 물체의 목록을 만드는 것. 
  • 언어적 유창성과 언어적 기억: 예를 들면 같은 문자로 시작하는 단어의 목록을 만드는 것.
  • 손과 손가락의 정교한 운동 협응이 필요한 정교한 수작업
  • 지형지물을 이용한 지리적 위치 탐색.
  • 수학적 계산 능력

    반대로 남자가 여자보다 월당히 뛰어난 부분도 많고. 또 남성보다 여성이 월등한 문제 해결 과업이야 하고 많지만. 그럼 뭘해. 여자는 꾸밈 노동하느라 시간 다 뺏기고. 좌뇌와 우뇌 왔다 갔다 정신없으니까 산만하기 바쁘고. 여자의 적은 여자고. 팔랑귀고. 변덕쟁이고. 질투의 화신이고. 어? 쇼펜하우어가 말했던가, 여자는 속이는 여자와 속는 여자로 나뉜다고. 뭐 아무튼 그건 그거고.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야~! 너처럼 비리비리한 얼간이는 지 허접한 주제도 모른 체 쫌만 잘해주면. 그럼 숙녀가 지한테 관심 있는 줄 알며 들뜨고, 설레고, 고추 빨릴 생각에 연분홍빛 환상을 꿈꾼다는데. 너도 그러니? 쫌만 잘해주면 웬만한 미녀가 지를 좋아한다며 착각하는 게 습관이요, 생활 고백이 취미라고 하던데. 너도 그러니? 오빠도 아니 너도 생활연애자인 거니? 너도 남자의 판타지를 늬 여자가 충족시켜줄 꺼라고 기대하는 거니? 그러니? 늬까짓게 꼴에 너도 생활도박 생활머머 그런 꽈냐고, 어? 혹시 너도 그러느냐? 사랑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이니라. 유니폼녀 퇴근 시간 맞춰서 즉각 날마다 남자친구는 긴장 풀지 말고 상시 괜찮은 애마를 대기시켜야 하는 것. 너네 남자들 유니폼 좋아하잖아? 안 그래? 우리가 남잘 모르니! 그래도 어디 애들은 유니폼 입고 남자친구 차에 타던데. 우린 유니폼 벗고 퇴근하는데 어쩌지? 그래도 너 하는 거 봐서 한 번쯤 생각은 해 볼게. 허허. 꼴에 지도 남자라고. 안 그래도 평강공주와 고시생의 사랑? (고시생을 사랑의 약자랄지 가난한 남자쯤으로 바꿔도 얼마든지 말은 되고. 일단 여기서 고시생은 그냥 평범한 고시생이 아니라, 낯선 남자의 무식한 구애를 여자가 9번 정중히 거절해도 10번 100번 철판 깔고 매달려서 사귄 고시생)
    1. 고시생 형편 풀리면 배신이요 복수.
    2. 고시생 형편 풀리기 전부터 고시생의 바람.
    3. 고시생 형편 풀리는 거 기다리느라 지쳐서 평강공주가 먼저 바람피기. 그저 선만 수시로 보러 다니든가, 정서적 불륜과 어장관리 다 유지하던가. 아니면 더티러브의 끝을 보던가. 그러다 나중 A부터 Z까지 만나보니 그래도 가난한 남자 A가 낫더라, 그래서 가난한 남자 형편 풀리면 쪼르륵 찾아가서 무릎 꿇는 것. 그게 사랑? 수다 3시간이라고 모인 게 그분들 면면을 살펴보니 암컷 싸움닭, 이모 스타일, 전직 뭐뭐, 팔랑귀 코끼리, 맹녀 머머녀 연예인병녀 공주병녀 참새 병아리. 어? (절레절레). 
    4. 고시생 형편 풀리든가 말든가 나중 결혼생활은 애 때문에 꾹 참고 사는 것일 뿐. 두고 두고 후회하는 삶.
    5. 해피 엔딩.
    너 1 2 3 4의 실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설마 모르는 건 아니겠지? 그렇지? 똥파리 하이에나는 창피하니까 수준 맞춰서, 어? 제발 좀 알아서 행동하자. 우리 그 정도는 스스로 쫌 알잔 말이다. 알겠니? 제발 뭘 좀 알고 나대란 말이다. 설치는 거도 정도가 있지. 알겠느냐 모르겠느냐. 어디서 사랑을 날로 먹으려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말 똑똑히 들어라. 각오 단단히 하거라. 넌 단물 빠지면 끝이라는 것을 말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남녀의 우정을 열렬히 사랑하신다면 적극 추천하는 건 그거다. 곧 될 수 있으면 <사적으로 온라인에서, 또는 익명으로 오프라인에서만> 키보드 전사가 되시기를. 그마저도 예의를 벗어나지 않는 게 좋고. 말하자면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에 아주 관대하다면 크게 나눠 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관상이 메이저
    둘째, 관상이 마이너
    첫째는 그렇다. 사석에서 남의 인생 참견하고 싶지도 않고. 알려지는 사견에 괜한 딴지 거는 거 원치도 않는데. 다만, 분명코 남녀 우정 옹호론자께, '사적으로 온라인 익명으로 오프라인'을 강력히 추천하는 게 아마도 좋을 듯. 왜냐하면 '관상이 메이저'라는 첫째는 핸드폰 연락처에 이성 이름이 많으면 많을수록 기분 좋고, 또 친했을 땐 더 기분 좋고, 남녀의 우정까지 존속되면 그건 내가 스타인 거니까. 그 말은 뭐다? 한마디로 여자의 판타지. 즉 사랑의 차트! 그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 여자끼리 우정에서, 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친구의 남편이 멋져 보여 배 아픈 일이 전혀 없어야 하는데. 환승이별을 왜 하나. 바람을 왜 피냐고. 여자가 딴년의 남자를 왜 빼앗고 흔드냔 말이다. 괜히 모든 여자는 여신이요 모든 여자는 살쾡이란 말이 흔하게? 자기 유리할 땐 남녀의 우정은 OK, 나 불리하면 내 남자는 남녀 우정 인정 못하고. 고무줄 아닌가! 애들 응석과 판박이. 빼도 박도 못하는 일반인의 연예인병. 미친년의 여우짓이 결코 흔하지 않다는 걸 여자들께서 결코 모르시지 않거늘. 그런 여우께서 유명해지면? 뭔가 예뻐지면? 여우짓이 물 오르면?
    둘째는 그렇다. 가령 '관상이 마이너'란 얘기해서 떨떠름하지만 안 할 수 없으니까 말하자면. 사석이 아니고 방송으로, 익명이 아니라 자랑하듯 오프라인에서. 그걸 공개하면... 인터넷의 내놓으라하는 조롱꾼들과 비꼬기로 어디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실 분들. 장단점 상식 교양 따지기 좋아하는 말 많으신 분들. 그거 보고 가만 있겠나. 뭔 말을 할지... 그건 쉿! 일례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옹호론자이자 적극적 어장관리녀께서 이처럼 말씀하신다면. 관상이 메이저면, 관상이 마이너면, 굳이 그걸 말로 해야 하나. 그 가운데 약한 걸로만.
   「저런 애들도 여자 사람친구가 있는데 왜 난?」
   「여친도 있는데 저게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음. 여자사람친구에게 고백하면서 네가 좋아서 이래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데.」
   「(여자사람친구랑) 혼자 연애했나 보네.」
   「저러면 안되는데 살다 보면 저럴 때 있음. 자존감이 매우 하락한 시기.」
    예시 A.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우정의 극명한 예시>
    시작: 초딩 때부터 그렇게 볼 꼴 못볼 꼴 다 보고
    학연: 초등학교 중학교 같이 나오고. 고등학교는 따로. 대학생 때는 각자 근처 대학교.
    연락: (연애중) 서로 여자친구 남자친구 소개도 해주고, 연애할 때는 연락하지 않음.
    연락: (쏠로중) 헤어지고 연락하면 웃으면서 욕해주는 사이.
    집안: 둘 다 집안끼리 알고 부모님들끼리도 알고. 때문에 음식 교환과 왕래는 기본이요, 가서 자고 오기도 함.
    장난: 「(장난식으로) 야 넌 내가 남자로 보인 적 있냐?」 「뭐래 뵹신~!」
    해석: (객관적으로 보자면) 완전히 시트콤 애정 오랫동안 키워왔구만.
    이미 연애감정을 야금야금 수십 년 키워 왔을 뿐.
    완벽하도록 연예인들처럼 이성친구 오빠 동생들 인기 거느린 거라고.
    저처럼 다정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가 적어도 1명에다 후보군으로 2명 3명... 있어 봐. 굳이 애인 필요하나?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야 있으면 좋겠지. 다만 육체적 사랑의 대상만 절실할 뿐이고, 정서적 불륜은 기간이든 애정이든 뭘로 봐도 상대도 안 되겠구만 그래. 내가 만약 여자라면, 이 정도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우정의 존속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그런 사랑 한사코 사양하겠다. 정중히! 저처럼 다정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가 적어도 1명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굳이 애인 필요할까? 그럼 여자 입장에서, 기분, 좋을까? 5살 꼬마도 속은 다 있다. 어른들이 뭐 바본가? 남녀공학 학교 다닐 때 보고 들은 거 없냔 말이다. 남학교 여학교 나왔을지라도, 보이스카웃이랄지 무슨 단체에서 남녀의 우정을 찬찬히 보며 무슨 생각이 들던가. 남녀의 우정은 말이 우정이지 그냥 사귀는 거다. 학원 다니면서 아는 친구, 아는 동생, 아는 오빠.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 또 학교에서. 나한테 넌 남자 아니야, 난 뭐 너가 여자로 보이는 줄 아냐. 티격태격~ (옆에서 보면) 완전한 사랑싸움~! 그런데 육체적 사랑은 딱 한두 번 만큼은 둘만의 비밀로 끝까지 간직하고서, 내내 남녀우정계에서 남녀의 우정이 어디 드물겠냐고. 나중 책잡힐 과거가 되지 않고 떳떳한 이성교제로 남기를 바라지만. 건전하든 불건전하든 이성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이전 단계이기 때문에, 따라서 한마디로 이성으로 판단하고, 감정으로 제어하는 것부터 불완전. 설혹 불장난이 발생하더라도 피임 실패해도 여자가 막심한 손해, 나중 연애사가 미래의 애인과 얽키고설키더라도 여자가 손해. 누가 손해? 반면 남잔 치명적인 허세 때로는 극강 허풍. 10대의 <남사친 여사친>은 인기 자랑 반, 사랑싸움 반. 그럼 <남사친 여사친> 없는 10대는 뭐야? 그분들 속은 오죽할까! 공부는 하기 싫지 연예인은 개부럽지. 꿈은 연예인이요 <남사친 여사친>얘기는 다 자랑질. 없는 애들만 속 뒤집어지는 거고. 문방구 아줌마 20년 인생, 결론이 뭔데! 분식집 아저씨께서 30년 동안 보고 들은 게 뭔데 말이다. 이를 테면 30살 결혼 전에 20대에 어장관리로 진정한 내 사랑을 고르면서 그런다면 또 모르지만. 단지 시트콤 찍으면서 어장관리하면서 썸타는 정도도 아니고. 저처럼 남녀의 우정? 저건 거의 부부나 다름없다. 오히려 둘 중 누군가에게 남친 여친이 생기면, 그게 진짜 바람피는 거고. 제아무리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있을지라도. 저와 같이 극심한 남녀의 우정이라면 그건 응당 뉴페이스는, 새로운 사랑을, 손절해야 옳은 일. 그래야 마땅. 당연히 지당. 심하게 합리적. 극히 유감살 일은 사랑에서는 아니기를. 부인이 남편의 브로맨스에게 밀려 2인자로 사는 게 얼마나 치욕적인 일인 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속 모른다. 그 마음 직접경험 못 해봤는데 어떻게 아냐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부인이 남편의 남녀 우정에게 2인자로 밀려서라도 굴욕적으로 남아있는 일? 현대판 사극 처음부터 웬만하면 발을 담그지 않는 게 현명한 것. 살다 보면, 미친년의 여우짓이 어디 드문가? 남자에 환장해야 지극히 정상적인 여자. 그렇지만 아무리 남자에 환장한다 할지라도 여자는, 여자는 누군가의 <자녀&부인&엄마>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단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자이기를 포기한다는 의미를 왜 모르나. 누가 연예인 시켜주지 않으니까? 유명인들 보면 배 아퍼서? 남자들한테 인기 없으니까? 남자들이 내 엉덩이는 일절 쳐다보지도 않으니까? 나보도 훨씬 못난 년이 남자사람친구 자랑질해대니까? 제발, 부디 <자녀&부인&엄마>라는 여자의 역할을 바로 알아야 할 텐데... 벌써부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구만. 문구점 사장님도 포기했지. 그걸 누가 말려? 너가? 내가? 아무도 못 말려. 그거 말릴 수 있는 사람 이 세상에 없음. 우주에도 없음. 분식점 아줌마라고 참견했다간 어디 좋은 소리 얻어듣게? 말을 말어야지 말을. 안 그래도 솔직히 따져 뒷담화 빼면 삶의 낙이 없는데? 내 얘기만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런 사람, 얼마나 되나. 거울만 봐도 스스로 행복해지는 관상, 따지면... 그럼 또 매를 버는데. 에잇 말을 말자. 말을 말어.
    예시 A─1.
    여자 당사자 왈, 결혼이라니... 내 남사친이랑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개 토나옴. 근친상간하는 기분임. 우웩!」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우정에서 여자가 뭔가 나아도 나은 예. 그래서 여잔 생각 1도 없음. 그런데 남자도? 그건 모르는 것. 지금이야 그렇다 쳐도 시간에 쫓기고 어쩌고. 희망찬 미래에도? 그건 모르는 것.
    결국 여자의 마음은 그것. 딱 그것. 내 남녀 우정 탑3 탑10도 아닌데 개빻은 남자사람친구랑... 우웩~! ~라는 말이구만. 잘생긴 남자들만 찝쩍거리는 건 말리지 않겠다 주의.
    예시 B.
    여자 남자 속마음은 다 따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와 연애는 극혐이지만 결혼은... 괜찮을 수도 있겠다에 1표. 직접경험 당사자들 중론은 거의 일치. 어떻게?
   「내가 지금 30년 사귄 여사친도 있고, 20년 우정 쌓은 여사친도 있는데... 포도주 12년산이 아니라 위스키 최고급 30년 산처럼. 서로 외로운 그 시기를 잘 넘겨야 해... 거기에 넘어가면 진짜 결혼하고 평생살지... 아니면 지금까지 곁에 있었던 친구를 영원히 잃을지 선택해야 하거든~ 날 생각해보고 결정하렴.」
    참고로. 20년 30년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와 뜨거운 우정을 존속하고, 과시하며, 자랑하겠다는 애인?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미리미리 정리하는 여자 다 따로 있는 법.
    예시 C.
    시시각각 (흡사 고백이라도 바라는 것처럼 돌려말하기식) 우리는 우정이다 같은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를 남발하는 우정 1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한마디로 어릴 때.
    예시 D.
    자연스러운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였는데. 걔가 애인이 생겨서, 결혼해서... 내 마음을 숨기고 버티기 힘들 때.
    예시 E.
    자연스러운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인데. 걔 애인이랄지 남편 여편네가 꼴 보기 싫어질 때. 더 나아가 걔랑 갈라서면 내 꺼 하고 싶은 예. 즉 딴년의 남자를 뺏는 건 싫더라도. 반칙이 싫어서 중간은 가지만. 걔 요즘 혼자래 라는 말만 들으면 걜 가지고 싶은 여자. 적지 않아야 정상. 친구의 남자친구, 친구의 남편이 친구와 헤어지면 욕심 살짝 나지 않는 여자.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다 자기 형편이 좋다거나, 자기 형편 안 좋으면 새빨간 거짓말.
    예시 F.
    소문난 브로맨스. 연애할 때도 결혼해서도 여자는 남자에게 단지 2인자일 뿐. 그 선을 넘는 사례는 많지 않겠으나. 그 선을 넘는 사례. 여자가 정말 많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그 꼴 지켜보고 응원하며 지지할 수 있는 게 여자일까? 여자긴 여자지. 다만 자존심이 없을 뿐. 남편에게 부인보다 더 뜨겁도록 가깝고 연락하고 못 줘서 고민인 남자친구라는 절친만 있어도. 여자가 그걸 좋게 받아들이겠나. 그건 남편이자 남자친구에게 여자는 단지 2인자일 뿐. 영원한 2인자. 그런데 남편&남자친구에게 저처럼 수 십년 사귄 여자사람친구가 근처에서 알짱알짱?
    예시 G.
    남편이 시누이랑 필요 이상 친한 경우. 어느 정도 남편과 여동생 누나가 친하냐에 따라 다만 여자의 질투심에서 멈추느냐. 여자 속 뒤집어지느냐가 갈림. 딱 갈림.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예시 H.
    일기장이든 대외적으로든 떳떳이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남녀 우정. 그런데 문제는 이따금 알게 모르게 서로 섹스하는 사이. 드물게 침대에서 있었던 일은 쉬쉬. 침대에서 내려오면 다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로 복귀. 따라서 남녀 우정 옹호론자의 판타지는 존속.
    예시 I.
    척키. 앞서 예시처럼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우정은 아니나. 삼류 대학교 1학년 동기. 그 여자 동기애들 최소 3명의 팬티에 척키가 손을 집어넣었고. 여자는 전개 단계에서 애매했고. 척키가 맘 먹고 삐딱선 탔으면 관계 더러워졌을 테고. 척키 손이 걔네들 팬티 속으로 들었갔던 여인들 3명. 동기니까 당연히 필자도 아는 사이고, 현재 누군가의 부인이자 엄마일 테고. 그 가운데 한 명은 굉장히 활달한 부류. 당연히 학교에서 1학년 수업 끝나고 나오는 길에 그 3명 가운데 1명이 필자의 팔짱을 끼었을 때. 당시 그 따듯... 물컹... 보드라운 느낌 아직도 새록새록. 뿐만 아니라 동기들끼리 친해서 딴 친구가 학교 잔디밭에서 번쩍 들기도 하고, 들쳐매듯 엎기도 하고... 다 그렇고 그런 젊음이었다.
    그리고 그 3명 빼고 딴 동기. 12월 눈이 펑펑 내리던 겨울. 시골 삼류 대학교에서 12시간 15시간을 걸어서 인근 도시 분위기 괜찮은 카페까지 행군했던 몇몇 우정. 당시 손가락 부러져서 병원에 걔 입원할 때. 기숙사에서 함께 샤워하며 비누칠 해주라는 둥 어쩌고 삐지고 화해하고. 그 병원에 일하던 직원이 바로 우리의 동기. 그때 말고도 바닷가 카페에서 분위기 근사한 카페에서 셋이서 칼질했고. 관상까지 말하진 말고. 척키의 현 부인과 필자랑 셋이서도 절친한 우정. 척키의 현부인이 혼자 살던 집에도 함께 놀러갔고. 그런데 척키가 대학교 동기들과 연락을 하긴 하는데... 멀리 살아서 그렇지 몸만 가까워지면? 여자는 마음이 가면 몸이 가는 건 엄마 스타일일 때 뿐이고. 우정이 짙어지면 그땐 몸이 가는 건 단지 시간 문제일 뿐.
    연애할 때야 남녀 공히 청춘 사업 핑계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라는 둥 오빠 동생 시트콤 찍으면서 어장관리 하는 거고.
    결혼한 다음에는? 1 대 1은 믿냐 못 믿냐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내 사랑에게 의심 살 여지를 만들지 않아야 진짜 정실. 아니면 걸레. (걸레란 말은 심했으나, 미친년의 여우짓을 보고서도 뭔 남자만 보고서 쓰레기래? 그게, 말이, 되나!) 불륜의 최적화된 조건은 뭐다? 직업적으로 일상적이고, 편하고, 친한 사이. 누가 바람을 원해서 피우나?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데. 만약에 결혼생활이 약간 삐그덕거린다 그런데 옆에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와 상담하고 어쩌고, 밤에, 술 취하고, 고민 상담하고, 집에 가도 침대에서 외롭고 외롭고. 그러면? 말 다 한 거지. 필자의 단짝이 보험 세일즈맨을 하던 시절. 일 때문에 만나는 아줌마를 어떻게 한 번 해보려는데, 잘하면 잘만 하면 어떻게 어떻게 자빠트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 유부녀와 1 대 1로 만날 때마다 매번 애기 손 잡고 나왔던 일. 그런 일 겪어본 사람 손 들어보실래요? 남자든 여자든 또는 기억 속의 어린이든! 그 아줌마가 애기 손 놓아버린 채 외갓남자를 만나는 순간. 이미 결심부터 줄거리까지 끝이라니까요. 끝.
    장미꽃밭에 살면 본의 아니게 장미 향기가 밴다. 남녀의 우정도 하나 다를 거 없단 말이다.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딨나. 한 아이, 자매, 형제들 어머니로써 자기 아이들에게 떳떳하니까 밖에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와 단둘이 술 마시고 그래서 추문에 엮이더라도. 그녀는 떳떳할까? 그럼 남편이라고 가만 있나. 잘나가도 부인보다 훨씬 잘나갔는데. 사극에서 후궁 3000명을 거느린 임금. 후궁 3000명은 거들떠도 보지 않을 만큼 왕비와 금슬이 좋은 예도 있는데. 사극이 아니라 현실에서. <남자사람친구──여자사람친구> 3명 30명을 거느린 남편의 인기. 부인 속 뒤집어지는 꼴을 정녕 보고 싶다는 말인지 아닌지, 참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구나.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딨나. 남녀는 우정 없다. 사랑이 있으면 몰라도. 뭐, 사랑도 없다고?





    4

    번외경기로 척키의 활약상에 대해 쪼마 부언 설명을 잠시만 덧붙일 아량을 베풀어주시길. 기왕 말 많은 거 일단 용서받길 포기했고. 칼럼니스트도 다 먹고살아야 하니까 칼럼 마칠 때까지만이라도 꿋꿋이 뻔뻔해지기로 하자면. 남여의 우정? 척키에 대해서!
    그렇다고 척키가 잘생겼냐, 못생겼음. 완전~! 별명이 왜 척키겠나! 괜히 척키일까? 영화 척키 캐릭터 말고도 연예인 비슷한 사람들도 몇몇 있다니까요. 군대 선임병도 척키과 있었는데 이따금 드물게 보이는 게 바로 그 스타일. 일단 재밌어. 그런데 허당. 처음에만 재밌지. 어쨌든 못생긴 게 사실. 딴 사람도 아니고 내 친구 내가 못생겼다는데 누가 뭐라 그래? 농담이고. 남자들 10명 중 키작기로 1등. 공동 1등? 단독 1등. 그런데 붙임성 있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나서기를 왜 싫어해? 또 집에서 장남. 걔 엄마 아빠 만나보고 집안 대충은 아는데. 걘 집안에서 걔만 특이. 가족애 평범할 텐데 미운 오리 새끼처럼, 적당한 집안 평균치에 비해서 걘 학벌도 그렇고 잔재주도 그다지. 그렇지만 딸랑딸랑~ 아부 뭐가 어려워. 비위 잘 맞추고 싹싹하니까 교수님이 좋아하시지. 공부 못하고 끈기 없고. 주량도 완전 꼴등. 잔재주 암것도 없어. 오직 딱 하나, 말발! 딴 애들한텐 안 그러는데 0.5 범주 안쪽이다 싶으면 올인. 인생 뭐 있나? 그러다 단짝과 잠시 이별. 나중 딴 도시에서 만나기로 해서 딱 당일이 됐는데. 그런데 피치 못하게 전화 안 받을 상황이라서 받지 않았는데, 전화를 전화를 자그마치 50통 100통 연속으로! 그러다 중간중간 동기 선녀들 몇몇만 딱 골라서... 그래서 성과는 남녀의 이상한 우정(들). 요상한 동서(들). 그렇다고 행운의 여신께서 뭔가 애매한 여복을 척키에게 한정없이 선물하셨겠나. 타격 타율 대충 답 나오고. 다른 사람들은 말로 벌어먹고 산다지만, 척키는 말발에 따른 전성기가 썩 길지도 어복이 퍽 양질도 아니었을 뿐. 물론 왕년의 조과는 언제 어떻게 팝콘처럼 뻥 튀겨질지 모르는 것. 아줌마 허세가 어디 처음부터 대단하겠나. 아 글쎄 척키가 괜히 필자를 대타로 내보냈다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아 나 이거 증말 거 참 또 하필 그때 일이 생각나게 말이야. 허허. (절레절레) 걘 도대체 왜... 말을 말어야지 말을.
    아 맞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뚝떨어진 자신감 회복에 백약이 무효이시라고요? 딱 1장만 내십시요, 내 친구 척키를 소개시켜드리리다. 자존심 상승에 직방! 어? 말이 필요없다니까 그러시네. 어쨌든,
    그런데 뭔 립서비스로 뭇여성들을 띄워줘도 모자를 판에,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아무튼 딴 건 자부할 거 없고 비리비리한 인생인데. 단짝 많기로 상중하에서 상이었던 만큼 친구들 만큼은 메이저가 아니다 뿐이지 쟁쟁. 거짓말 조금 보태서 뭐 그럭저럭. 워매~ 이젠 하다 하다 친구 자랑? 어? (절레절레) 잘났다 잘났어.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 단짝급 우정만 몇 명이었는데. 한두 달마다 선수교체. 당시 동네 가까이 살던 단짝이 전화로 불러서 갔더니, 7층 살던 걔 바로 옆 집에 불난 거 같이 구경하고. 말도 안되는 허풍 대회든, 사실적인 자랑 대회든 알아보지 않음 안되겠구만 그래.
    아무튼 못생긴 내 친구 척키 연애사도 혁혁허니 떠들썩했으니 만큼, 영화배우급 외모 아닌 남성들이여. 우리, 힘냅시다~! 네? 세상 알고 보면 살 만하답니다. 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그분들 말씀하시기로, 어? 저런 애들도 여자 사람친구가 있는데 왜 난? 저런 친구들도 애인과 별의별 썸씽을 만드는데 난 뭐냐고요! 네? 척키만 봐도 이거 정말 여자들 정신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눈이 삐었습니까? 네? 이거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도대체가 말이지 이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개 연설도 연설이냔 말입니다. 이게 뭡니까? 네? ...... 워───워───워! 아니 그런데. 뭐 척키 인형이 잘생겼다고? 누구야? 당신이야? 너야? 너.... 그렇게 쳐다보지 마. 무서워. 넌 통과. 척키가 잘생기긴 뭐가 잘생겨? 잘생긴 사람들 어디 갔나? 어? 이 양반이 시방 지금 나랑 장난...... 워───워───워! 내 님이 언제 오시냐 난 왜 뭐 어쩌냐, 너무 실망하지 맙시다. 인생 초장에 잡으려고 하지 마시라구요. 왜? 첫 끗발이 개 끗발일 수도 있으니까.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갔다가, 너무 일찍 성에 눈을 뜨고 조숙하셨던 그분들. 한숨 소리가 글쎄 여기까지 들리네 그래. 땅 꺼지겠네 글쎄.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고요? 이해헙니다. 이해해요. 왜 못해요? 좌우지간 노력할 때 노력하고. 해가 빛날 때 풀을 말리라고, 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겠지요. 그럼요. 안 그랬다간... 쉿!





    5

   「아 내 첫사랑이 왜 늦었냐고? 내일 모레 여자 나이 30살인데 난 아직 모태솔로라니. 당시 심정이 그랬거든. 분위기 코너에 몰리더란 말씀. 기분이 짠하고 마음 찡하며 분위기 저조, 어? 눈 높기로 어디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숙녀인데, 주변에 보이는 거라고는 오직 별로인 남자들뿐. 그래서 웬 끈질긴 똥파리가, 집요한 하이에나가 하도 껄떡거리고 쫓아다니며 악착같이 매달리길래. 그래서 난 하필 스토커한테 홀딱 넘어갔어. 딱 연인이 된 거지. 즉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첫 남자친구가 마침 스토커. 말만 남자친구지 그게 애인이지 뭐 별 거니? 난 자랑스럽게 파리 끈끈이녀 똥파리녀가 된 거지. 마음에 안 들었어도 그게 또 나중 이처럼 다 쓸모가 있긴 있네? 그래, 자랑이야. 어차피 너네들 우리 폐경기 되면 안 쳐다볼 꺼잖아. 싱싱한 애들 세고 셌는데 뭐하러 우리까지 챙겨? 응? 뭐한다고! 왜 나 맛있을 거 같니? 그럼 어엿하게 얼마짜리 집 준비해. 그럼 한 번 생각해 보고. 아니면 영원히 남남이고. 정말로 그치, 나 맛있을 꺼 같지? 나 먹고 싶지? 그치? 그렇지? 정말로 그렇게 느끼니? 진짜 그렇게 생각해? 막 흥분돼? 왜 속 뒤집어지니? 그래? 속 뒤집어지면 페라리 FF 가지고 오든가, 와서 의전 제대로 하든가. 어? 내가 누군데 너 따위를! 내가 한가하게 말이야 뭐 언제까지라도 널 기다려 줄 줄 아는 모양인데, 어? 대출을 하든가 빚을 내던가 몸이라도 팔던가 말든가. 그건 너 알아서 하고. 어? 착각하지 마 얘. 어디 비리비리한데다 매가리없이 생겨먹어서 어떻게 나중 밤에 힘이나 제대로 쓰겠니? 한심하다 한심해. 너만 보면 아주 그냥 답답~하다고. 어? 저걸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야, 너도 조루지? 그렇지? 어떻게 한 10초는 버틸 수나 있겠니? 어? 나 질 내 압력 장난 아니야, 어? 뭐 컨디션 좋으면 30초? 아이구야~ 1분? 뭐라고 1분 30초? 그랬어요? 우쭈쭈쭈? 뻥치지 마 얘. 어디서 구라를. 콱 그냥...! 저 봐 저 봐 봐, 저거 보라고. 얼굴 빨개지는 거. 늬가 G 스팟을 알겠니 뭘 알겠니. 이거 봐 이거 보라고. 눈 꺼벙해져가지고, 왜 벌써 피곤하니? 와꾸로 봐서는 참 늬 인생도 답답하다 답답해. 어? 보는 내가 이런데 당사자인 넌 어떻겠니. (절레절레) (몸짓). 어? 너 고추도 작지? 그치? 키스도 잘 못하지? 애무남도 아니지? 그치? 그래 봐야 (몸짓 눈짓) 에게~ 너구리 좃 만할 거 아니야. 안 그래? 뭐 더 작어? 헐! 키도 안 크고. 뭐 혹시 너구리보다...? 에잇~ 설마! 이래 저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똥파리한테 밀리고 너구리한테 안 되고. (절레절레). 얼굴도 별로고. 목소리는 물론이요. 말도 어버버버 잘 못해. 벌린 입이나 다물어라 이 바보야. 어? 늬가 잘난 게 대체 뭔데? 어? 노래 잘 불러? 뭐 샤우팅 창법? 너 샤우팅 창법으로 맞어 볼래? 그래 볼래? 어? 샤우팅은 무슨. 왜 자존심 상하니? 꼴에 지도 남자라고. 누가 수컷 아니랄까 봐. 하여간에 그놈의 저질 체력 하고는. 어디다 써먹을 데가 없어요. 어라~? 지도 이제 나이 먹는다고 막 인격 나오는 거 좀 보소. 이보슈들 여보게들 여기 구경났소 구경났어. 팔 짧아지고 목도 짧아지고. 안 그래도 거북목 증후군. 수전증. 허언증. 또 뭔증있니? 뭐 상사병? 냉수 먹고 속차려 이 양반아. 늬 주제를 알라고. 어? 넌 잘해줄래야 잘해줄 수가 없어. 어? 허풍에도 소질 없어. 툭하면 조증녀한테 기나 빨리고. 배 나오고 다리는 원래 짧고. 뭐야! 지가 외계인이라도 된단 말이야 뭐야? 어?
    그때 당시 나와 내 사랑스런 애인. 우리는 정식으로 교제하는 사이이자 나중 결혼을 약속하게 될 사이. 난 예비 약혼녀. 그렇게 번호 따였고 적어도 1년 365일 사겼으니까, 고로 나중 따먹혀지는 건 시간 문제. 걔 날 따먹었으면 완전~ 맛있었을 텐데. 아쉽게 내가 몸은 못 받쳐서 천추의 한이 되구만 그래. 그렇지만 남자가 어디 걔 한 명이니? 어쨌든 제일 가까운 연애사라고 하면야, 데이트하고 전화하고 전화받고. 집에 데려다주고 데려다주고. 회사에 소문나고 소문나고. 물론 하이에나계에 소문 쫙 퍼졌고. 똥파리들 자신감 충전에 희망도 잔뜩. 어? 언제 따먹혀도 맛있게 따먹힐 존재. 때문에 내 보지 핥음 당하고 걔 똘똘이 빨아주는 건 그야말로 시간 문제였지. 왜 꼽니? 꼬우면, 아니지 아니지. 아직은 더 몰아야지. 지들이 피노키오면 우리도 양치기 할 수 있어. 어차피 지들은 개 우리는 고양이 불여우. 언제까지 늑대한테 양이 잡혀먹어야 하는데? 식상한 동화 재미도 없고. 어쨌든 같이 다니기 챙피해도 나이에 쫓기는데 어떡하니. 일단 돌쇠 하나 밑바닥에 깔아놓고, 아는 오빠 아는 남자 있으면 보험 들어놓고. 괜찮은 남자한테 베팅하고, 좋은 오빠를 유혹하고. 그러다 더 나은 남자 탐색해서 갈아탈 수 밖에. 안 그러니? 너네도 환승이별 좀 하고 그래, 하다 보면 것도 재밌다 얘? 왜 내 말이 거짓말인 거 같니? 일단 해 보고 말을 하던가, 어? 일단 그처럼 처녀꽃이 피었는데 남자 보는 눈만 높아 도무지 남잘 만날 수가 없지, 집에서는 귀 쫑긋 세우며 지켜보지. 그래서 애교 부릴 마음이 일절 생기질 않는대도 불구하고 만나줬어. 어디까지나 불쌍한 놈 하나 구제한다는 식으로 사겨준 거 뿐이라구. 그러니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댓글 달려도 대꾸도 안했던 거고.
    내가 아는 오빠도 그런 경험 있다더라고. 아빠 엄마랑 다 같이 친분이 있는 친한 (친척이 아니라 말만) 이모. 그 이모가 집에 놀러와서 머리카락 컷트해줄 때. 아빠와 그렇고 그런 일이 있었단 걸 언뜻 들었기 때문에, 컷트할 때 식은땀 비오듯 흘리며 온몸 경련에 발작에 간질처럼 부르르 부르르. 나도 아마 더 나은 남자 안 나타나면 나중 불감증녀 되야지 뭐 어떡하겠어. 안 그러니?
    아무튼 너도 긴장 풀지 마 얘. 안심하진 말란 말이야. 난 멀티태스킹은 기본이지만 넌 언제 팽당해도 할 말 없을 테니까. 알겠니 모르겠니? 난 몰라도 넌 딴년 만나면 그년 그냥 콱 죽여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알아서 하라고. 알겠니? 너랑 나랑 처지가 같은 줄 아니? 어디서 겸상할려 들어? 슬슬 기어오르는 거 좀 보소. 눈빛 보니 물겠네, 뎀비네? 허허. 잘못은 언제나 덤비기 때문에 생긴다네, 모르면 알아두시고. 나는, 전남자친구는 물론이요, 날 흠모하는 수많은 남자 추종세력 후보군 가운데. 그 가운데 단지 널 상위권으로 점찍은 것일뿐. 따라서 페라리 FF와 어엿한 부동산 명의 없으면 사랑은 꿈도 꾸지마. 알았어? 그거 없으면 나랑 사귀지도 못한다고. 나 콧대 높다 얘~! 사랑은 무슨. 사랑도 다 조건이고 거래야. 사랑은 그저 정치적 놀음일 뿐이라고. 가난한 사랑이 그게 사랑이니? 돈없는 낭만이 무슨 낭만이야. 어? 가진 거 없는 뚜벅이일지라도, 그래도~ 똥파리 하이에나는 애쓴 정성이 가련하니까, 기특하니까, 귀여우니까, 그러므로 내가 사겨줬거든. 걔들은, 우리 오빠 전남자친구 똥파리 오빠는, 내가 우리 오빠 사진을 정성스럽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갑 속에 고이 간직해주었다고. 내가, 그러고, 싶었다고. 어? 내가! 왜? 내 첫사랑이니까.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으로 영원히 함께 하기를 난 진심으로 원했단 말이야. 그런데 너도 그러고 싶니? 늬까짓게, 너도? 늬 주제를 알아 이 병신새끼 쪼다 등신아. 어디서 뚜벅이 주제에, 내가 너 같은 가난뱅이 거지 사진을 내 지갑 속에 곱게 간직해 줄 꺼 같니? 어? 꿈깨, 꿈깨라고. 어? 뿐이니. 나는, 전남자친구의 흔적과 만남과 감정과 연애사를 자랑스럽게 네게 선전포고 하듯이 슥~ 흘리는 이런 일들이 매우 매우 자랑스럽고. 너는 내게 그럴 권리 없고. 너는 내 과거를 알려고 하면 안되고, 우리는 네 뒷조사부터 뭐든지 할 수 있고. 그래도 되고. 그러고 싶고. 어? 물론 늬 허락 같은 게 어딨어. 우리 마음대로 다 저지르는 거지. 그 몹쓸 놈의 호기심 나중 뒷감당 되든 안되든, 알게 뭐야! 안 그래? 나는 연애사와 과거와 남자들의 인기를 안고서 너와 연애 감정, 단지 전초전 줄다리기만 하겠다는 거고. 나는 이성친구와의 우정 얼마든지 해도 되고, 너는 안되고. 사귀는 게 어딨어, 조건 맞춰서 결혼하냐 남남이냐만 있을 뿐이지. 다만 우린 널 면밀히 분석해도 되고, 넌 그러면 안되고. 내가, 아니 우리가 원하는 건 그거야. 알겠니? 알겠니 모르겠니. 그래 나도 인정해,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자 세계 불문율이란 게 괜히 있니? 남자는 상상도 못하지. 여자들 기준으로 사랑 싸움 반칙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말이 아니라 그땐 진짜로 너 죽고 나 죽자던가. 말 그대로 죽여버려야 하거든. 머리끄댕이 잡고 아구창 날리고, 그건 촌년들이나 하는 짓이고. 암컷 싸움닭이야 지 혼자 쌩쇼하는 거고. 그런 원맨쇼는 우습지도 않고. 우리는 그렇게는 안 놀거든. 명예라는 게 뭐 딴 거니? 어디까지 참나, 늬가 안 지고 배기나 보자. 라고 했을 때 진짜 전사는 별로 없다는 거. 그런 남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밀어붙이는 거라고. 알어? 그건 남자로써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고. 어? 여자 얼굴에 똥칠하고자시고, 여자 자격이 없어도 비열하게 나가야지 뭐 별수 있니. 엄마될 체면도 뭣도 없는 창녀 되는 일일지라도 남 일인데 웃고 말면 그만 아니냐고. 넘어오면 좋고, 넘어오지 않을 수가 없고. 왜 아니니? 남자가 그걸 어떻게 알어, 안 그래? 우리쪽에선 연애사 얽혀서 팬클럽 거느린 채 뭇남성들 막 만나면서 진흙탕 개싸움을 건 거고, 넌 1번에 1번으로 게임에 정정당당하게 임했고. 그건 인정. 그럼 어떻게 먼저 좋아한 쪽이, 많이 사랑한 편에서 치졸하게 나가는 수 밖에. 시소 수평 맞춰야 하거든. 안 그래? 그런다고 우리도 모르는 건 아니야.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걸 윤리학에서는 최악으로 보듯이. 해서는 안될 사랑싸움을 거는 일. 우리도 다 알아. 왜 몰라? 사실일 뿐인데. 그렇지만 전쟁도 두 가지잖아. 선전포고를 했던 전쟁과 비열하게 기습 작전으로 후다닥 선제공격으로 발생한 전쟁. 사랑도 낭만 찾고 과정 거쳐서 탐색전으로 시작하면 좋지 왜 아니겠니. 그런데 어머나 이건 전쟁 같은 사랑이네? 그러네? 왜 엮이고 말리지 않아야 할 더럽디 더러운 진흙탕 암캐 암투에, 못 겪어야 할 개싸움에, 더러운 혈투에 딱 걸려들어서 억울하니? 군침만 더럽게 흘리고 약만 겁나게 올리고. 속 뒤집어지니? 어? 디져 바 디져보라고. 넌 그래도 우린 즐거운데? 우리들은 그 멜로드라마 보고서 신나게 막 그냥 미쳐버린단 말이야, 어? 알긴 아니? 우리가 좋아하는 게 바로 그런 거거든. 몰래한 사랑. 신경전. 어? 장기전. 너야 속 뒤집어지든가 말든가. 우린 관심 없고. 너야 디질만큼 힘들든가 슬프던가. 우리 알 바 아니고. 우리만 좋으면 그만, 딱 그만! 왜? 우린 천동설이거든. 뭐든지 내 위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거든. 어? 우리가 정한 각본대로 너가 따라와 줘야 우리들 기분이 좋거든. 어? 우리가 바로 그걸 좋아한다고, 막장 드라마! 어? 몰래한 사랑. 내가, 우리가, 감히 사랑의 작전을 펼치시겠다는데 늬 까짓게 안 넘어오고 배겨? 늬네 남자가 잔말 말고 따라와야지 뭐 별수 있냐고. 우리의 집단지성을 모아서 늬 과거 전부 다 까발려줄께. 속 시원하게 뒤집어 까 줄께. 그래 드릴께. 어? 너 따위야 울적하든 말든 우린 그런 거 일절 관심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어? 패자의 서글픔? 나만 재밌으면 그뿐. 루저의 서러움? 내 알 바 아니고. 나 행복하기도 바쁜 세상 착한 척 오진 거 정신 사나울 뿐이고. 응? 우리가 뭐하러! 이게 아니다? 아니면 말고! 사랑싸움을 걸던 당시 하이에나가 왜 스키장에서 팔이 부러졌던가 금이 갔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어.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 당시 하이에나가 왜 무릎 십자인대가 나갔는지, 우리가 왜 그걸 알아야 하는데. 어? 우리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나만 이쁘면 끝. 어? 그 모든 게 나 위주로만 돌아가야 하는 우리는 천동설 살쾡이라니까요? 네? 그런데 짜증나게 또 병풍? 신부들러리? 징글징글하다 징글징글해. 여자들끼리 친구가 어딨니. 변치 않을 완전 친한 우정 빼놓고는 여자는 여자를 못 믿어. 어떻게 믿니. 그마저도 여자의 우정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지속되기 힘들고. 그렇다고 남자를 믿을까? 여자는 누구 말처럼 속는 여자와 속이는 여자로 나뉘는 거야. 일생 속고만 살아 봐. 안 그럴 수 있나. 어? 그러니까 이런 데서 대리만족 느끼는 수 밖에. 그렇지만 남녀가 오래 사겨서 좋을 거 없다는 거 그거 누가 몰라. 이 개판 드라마가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멜로를 막장으로 장르 변경하는지 우리도 다 안다고. 모를 리가 없지. 그럴 수는 없거든. 입장 바꿔서 남자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그놈 죽여버리고 싶다니까. 물론 그 남자가 그처럼 치졸하지는 않더라도 옆에서 코치한 년놈들 싹 다 그냥 죽여버리고 싶은 거 우리도 똑같아. 왜 아니겠어? 얼마가 됐든 뭐가 됐든지 잘근잘근 뼈까지 와드득 씹어먹어도 분이 안 풀리지. 안 그래? 그 어떤 미스테리와 환상을 가져와 보라고. 그 분은 죽어도 풀릴 수 없다는 거, 우리가 더 잘 안단 말일세. 응? 아이고야~ 큰 실수 했구나, 으잉? 어머머머머, 그렇지만 입장이 반대네? 그러네? 어라~? 어쭈! 우리가 누구니. 어? 살쾡이야. 어? 맹수라고. 너네가 경주마라면 우린 야생마 야생녀라 이거 라고. 어? 우리는 아마존이라니까 그러시네들. 단물 쪽쪽 빨아먹고 버려. 처음에는 꿀 빨았더라도 나중 단물 빠지면 헌신짝버리듯 버린다고. 어? 여자는 내게 이익이 안된다 싶으면 철저하게 등 돌려. 우리 개처럼 꼬리흔들고 어쩌고 그러지 않는다고. 어? 여자는 고양이야. 여자는, 눈꼽만큼이라도, 내게 이익이 되야 움직인단 말이야. 어? 우리가 화장을 뭐 미쳤다고 하니? 그러니까 어지간하면 똥파리 취급도 못 받는 수가 있어. 어? 알어? 우리 가운데 이모 스타일로 전향한 촌년들 꽤 되지. 그럼. 우리도 늑대 좃대기 많이 빨아봤거든. 남자를, 안다고, 어? 우리는, 비열하고 교활하도록,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그런 거 잘하거든. 좋아하니까. 늬 편 내 편이 어딨어, 여자들끼리는 등 돌리면 다 적. 어? 너도 여자 알잖니. 툭하면 여자는 그래요, 불리하면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더 불리하면 울고. 어? 내가 이럴려고.....! 뻔하잖아, 응? 수시로 마음이 바뀌고. 변덕 끝장이고. 나만 당할 수야 있나, 물귀신 작전 여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도대체가 말이야 넌 아니 모르니? 어? 넌 여자 말 번역기도 모르니? 그러니? 세상에나 이런 미련 곰탱이를 보소. 꿇어 이 등신아~! 이, 이, 이, 이 너구리 좃만도 못한 새끼야. 아무튼 너는 어디까지나 똥파리 역할만 해야 하고. 그럴 수 밖에 없고. 어디서 감히. 우리집 애완견 만도 못한 병신같은 새끼가 말이야. 내 친구 큐피트한테 무릎이나 꿇을 각오 단단히 하고. 어? 그러게 누가 날 좋아하래? 누가 시켰어? 어? 누가 시켰냐고. 늬가 날 좋아했잖아. 우리가 먼저 작전을 철두철미하게 실행했든 어쨌든. 넌 내게 넘어왔잖아. 마치 내가 똥파리 스토커한테 홀딱 넘어가서 지갑 속에 그이의 사진을 간직한 채, 좋아서 설레고, 들뜬 채 행복한 미래의 희망을 간직했던 것처럼. 아아~ 우리 똥파리 오빠의 그 달콤한 고추를 침 질질 흘리며 빨면서 보지 애액 질질 짜면서, 날이면 날마다 우리 똥파리 오빠를 생각하며 보지 벌렁벌렁! 넌 꿈도 꾸지 마. 어림도 없으니까. 지 주제를 알아야지 어디서 감히. 난 하늘이고 넌 쓰레기 중의 쓰레기야. 난 여왕벌이고 넌 미천한 곤충도 못된다고. 알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니? 날 사랑하니? 이미 사랑에 폭 빠져버렸니? 꼴에 이쁜 건 알아가지고. 넌 이제 도망 못 가. 왜? 넌 나한테 딱 걸렸거든. 못 도망간다고. 너 나 알지? 넌 내 과거를 알고 싶든 아니든, 난 내 맘대로 우리들 방식대로, 내 연애사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거야. 왜? 난 여왕벌이고 넌 일개 꿀벌도 뭣도 아니거든. 늬 속 뒤집어지든 말든 그거야 우리 알 바 아니고. 물질적 조건이 우리들 기준선에 미치지 못하면, 그럼 난 너와 사겨 주지 않을 거거든. 사귀는 게 다 뭐니, 아예 만나 주지도 않을 텐데. 알겠니? 고로 넌 똥파리 만도 못한 존재야. 가난뱅이니까 너와 1 대 1 데이트는 0이요 영원히 이별. 염소는 거짓말을 해도 뿔은 거짓말을 안한다고, 우리가 전화 통화를 단 1번이라도 했니 아니면, 어? 너와 내가 미래를 언약하기라도 했니. 너 같은 머저리 뚜벅이를 어느 미친년이 좋다 하겠냐고. 너도 머리가 있으면 좀 생각을 해 봐라 생각을. 이 천치 얼간이 멍충아. 응? 눈으로 짐작하고 저울로 확인하며 줄자로 측정해 보라고. 꼼꼼히. 가진 거 뭐 있어? 없잖아. 그럼 널 먹여살리는 걸로도 모자라 빚더미까지 야금야금 갚아줄 여자? 그런 여자는 이 세상에 없다. 꿈깨라, 어? 거북이는 백 알을 낳아도 조용한데, 암탉은 한 알을 낳아도 떠들석하다고. 좀 많이 나불대서 미안하긴 한데, 괜히 아리따운 처녀 앞길 막지 말란 말이다, 어? 각자 갈길 가자고. 응? 안녕~ 잘가~ 절대로 다시 보지 말자! 또 차여서 좋겠다, 아니 모태솔로니까 처음이겠구나. 아 사귀지도 않았지, 아무튼 축하해. 좌우지간 똥파리 만도 못한 취급 받는 넌, 엄밀히 따져 똥파리 보다 훨씬 끕이 떨어져. 그럼. 그러니까 똥파리 하이에나야 쫌만 노력하면 자존심 센 존미녀들 개나 소나 다 따먹을 수 있거든. 우리는, 걔네들, 가상하니까, 사겨줘. 우리는, 걔네들, 만나 주고, 다리 벌려준다고. 애쓴다 애써 그러면서 만천하에 남자친구 여자친구 그렇게 떳떳한 연애를 한단 말이야. 어? 그런데 너도 그러고 싶다고? 너도? 늬까짓게? 너따위가? 너처럼 버러지 만도 못한 놈은, 우리가 일절 사겨 주지를 않아. 왜? 의전도 뭣도 노력한 게 없거든. 어? 너 모태솔로지? 그렇지? 그 나이 먹도록 뭐했냐, 어? 한심하다 한심해. 혹시 너 콩가루 집안이니? 그러니? 그러게 그 나이 먹도록 돈 안 모으고 뭐했냐고, 어? 너 같은 술꾼이 술이나 퍼마실 줄 알지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어? 너 같은 난봉꾼 꽁무늬도 못 따라가는 한량이 할 수 있는 게 뭐 있냐고, 어? 이런 개새끼! 너 같은 개새끼 때문에 우리 여자들이 고생하는 거 아니야, 어? 남자 믿고 남자 마음보고, 그러다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결국은 돈이거든. 그래서 시작부터 돈 보고 결혼하는 여자들도 널렸고. 왜? 안 그럴 수가 없거든. 그럼 걔들은 나중 뭐 얼마나 좋겠니? 돈 많으면 바람피기에 최적의 조건인데? 그렇다고 또 남자 얼굴 보고 결혼해 봐 봐. 좋은 경우를 빼고는 딱 그거지. 첫째 가난하게 살던가, 둘째 잘생긴 남편 바람피던가, 셋째 미남 남편 매번 쳐다보는 건 좋고, 그런 내 남편을 바라보는 주변 여자들 부러워하고 속 뒤집어지는 거 보면서 꼬신 건 딱 좋은데, 길이길이 사랑받지 못할까 봐 겁나고 벌벌떨고. 어? 이런 돼지새끼 너 돈 없는 게 한이니? 그러게 뭐했냐고 그 나이 쳐먹도록, 어? 꼴에 지 좋아해주니까 그저 좋다며 헤헤헤. 너도 집에서 물 빼니? 어제도 그랬니? 어? 답답허다 답답해. 어? 나잇값도 못하고 병신 같이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도 못하지. 이런 꼬끼리새끼 또 귀는 팔랑귀야. 어? 아니면 아니라고 하든가. 어? 이런 코뿔소 같은 새끼 다리는 좃나 짧아가지고 말이야. 그렇다고 귀엽지도 않아. 늬가 뭐 말리부니 염소니? 그러니까 늬는 우리 같은 살쾡이 치타 표범들한테 발톱으로 할켜지기 밖에 더해? 그래 안 그래? 어? 이런 코알라새끼 같은 놈. 언제 보면 또 곰새끼처럼 좋다고 손 흔드는 거 봐. 참 나 말이 다 안 나온다 어안이 벙벙하다고. 어? 이런 펭귄같은 새끼, 야. 너 꺼져. 어? 닥치라고. 주둥이만 튀어나온 줄 알았더니 눈까지 튀어나왔어. 너 재택근무한다면서? 집에서 뭐 돈 안 벌고 원숭이처럼 낮잠자냐? 어? 너 동물원 가 봤지? 동물원에 가보니까 원숭이가 딸딸이치던 거 봤니 못 봤니. 어? 넌 그렇게 당하고도 암말도 못하니? 어? 그러게 페라리 FF를 끌고와서 의전을 확실히 하던가. 어? 평소에 하는 거라곤 이런 홍학새끼 얼룩말 붕알 가려운 소리나 하고 자빠졌으니 답이 없지. 어? 노답 아니면 노잼! 그렇다고 늬가 무슨 퓨마야 재규어야, 어? 넌 그냥 개야 개. 어? 넌 그냥 개새끼일 뿐이라고. 어? 이런 오리 발톰의 떼만도 못한 새끼. 한심하다 한심해. 야, 야, 야 개새끼. 멍멍 멍멍멍멍. 개면 개답게 짓든가 짓지도 못해. 또 불러주니까 좋다고 쳐웃는 거 좀 봐. 허허. 야, 너 나처럼 남자친구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애틋한 사랑 안 해 봤지? 너 여자친구랑 다정하게 손잡고 데이트 안 해 봤지? 너 여자친구 한 번도 못 사겨봤지? 그치? 내 그럴 줄 알았다. 뭘 좀 아는 남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거지 거렁뱅이 등신이잖아? 너 같은 폐기물을 여자들이 걸러야 하는데, 나처럼 아니 우리처럼 마음씨 고운 애들이나 널 구제해 줄려고 한번 생각이나 해보는 거라고. 어? 그런데 고마운 줄도 모르고. 넌 개노답이다. 답답하다 답답해. 답이 없다. 자존심은 있긴 있니? 어? 고추는 달렸니? 달렸으면 뭘해 쬐그맣고 힘도 못 쓰고. 어? 키스도 못하고. 애무도 할 줄 모르고. 후희도 싫어하고. 어? 여자한테 까여보는 늑대들처럼 용기도 없지. 자신감 바닥에 자존감 제로지. 허허. 내가 이런 앨 뭐 좋다고 야단치는지 참 나도 나다. 그러니까 늬가 친구가 없는 거야. 그러니까 늬가 여자가 없는 거라고. 날 봐 날 보라고. 어? 발에 채이는 게 남자야. 똥파리부터 하이에나까지 줄을 얼마나 길게 섰는지 차마 그 끝이 보이지가 않는단 말이지, 어? 왜, 꼽냐? 그럼 이 날 이때까지 뭐했냐, 어? 재산이라고 해 봐야 열등감 밖에 더 있어? (절레절레). 홍어 좃보다 못한 새끼가 어디서 설치긴 설쳐? 늬 주제를 알아 이 바보야. 우리가 놀아주니까 좋냐? 어? 좋니? 좋아? 저 저 저 좋다고 헤버버버 웃는 거 좀 봐 봐. 멍청한 너구리 더러운 좃밥 같은 새끼. 좋아하는 척 알짱알짱 딸랑거리니까 좋냐고. 어? 딸랑딸랑 딸랑딸랑 얼정얼쩡거리니까 진짜로 지 좋아하는 줄 아네? 그래 봤자, 넌 내 첫 남자친구도 아니고. 내 첫사랑도 아니고. 내 첫 소개팅남도 아니고. 내 첫 아는 오빠도 아니고. 내 첫경험 남자도 아니고. 내 첫 짝사랑도 아니고. 넌 내 첫키스 상대도 아니고. 내 첫 자동차 데이트도 아니고. 두 번째도 아니고. 세 번째는 통과. 첫 손 잡은 남자도 당연히 아니지. 넌 나한테 이것도 저것도 뭣도 아니야, 알어? 어디서 쪼그만 게! 심지어 언제 환승이별할지도 모르고.
    그러고 보니 너 여잘 잘 모르는 구나. 어? 여자들 스토킹 완전 좋아해. 막말로, 강간당해도, 그거 신고하는 여자가 많을 거 같니? 얘가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네, 어? 상향 하향 지원에서 큰 차이만 없어 봐 봐. 5번 10번만 찍으면 웬만한 여잔 싹 다 넘어가 얘. 뿐이니? 남자가 쫌만 지 맘에 들었다 싶으면 걔네 따먹는 거도 시간 문제야. 시간은 무슨 오늘 당장 성상납하는 게 여자. 어? 우리가 성접대를 그 얼마나 좋아하는데. 가진 건 몸 밖에 없거든. 낭만이고 사랑이고 자시고 그거 다 뻥이고. 어? 사랑은 무슨. 웬만한 자존심녀도 집 앞에서 기다리고, 학교나 회사에 매일 찾아가고, 꽃 들고 쫓아다니고. 그럼 3번 만에 전화번호 딸 수 있음. 아니면 10번 만에 데이트 약속을 얻고. 아니면 2달 쫓아다녀서 최소 3번 따먹고. 아무리 그래도 안 주는 숙녀다? 최소한 지갑 속에 사진은 간직해 주는 게 여자. 걔네들은 장기전으로 끌고 가서 나중 따먹으면 되고. 어차피 장기전 접어들면 걔네들 쉽게 정 못 떼. 그런 애들 정 떼는 데 최소 몇 달 몇 년 걸린단 말이지. 그러니까 브랜드 포지셔닝처럼 카테고리의 선두가 되듯, 그녀들의 최초 남자가 되면 그만큼 유리하단 말씀. 여자가 마음을 주면 여자는 웬만하면 바람 못 피우는 게 여자. 아무리 못생긴 삐─── 못생긴 남자일지라도 자신감, 근거 있는 자신감 갖고 열나게 쫓아다녀보시라고. 챙피한 거 모른 체 열불나게 철판 깔고 덤벼보시라, 지들이 안 넘어가고 배겨? 1 대 1로 데이트할 때 매번 정성스럽게 화장하고 꼭 붙어서 데이트하고, 그러다 나중 해피엔딩으로 이어지지 않을지라도, 어? 그런 존멋녀와 사겨 본 게 어딘데! 걔네들 허영심만 충족시켜주고 가려운 데 살살 긁어주기만 하면 끝. 걔네들은 자기만 이쁘면 그만이야. 거울 보고서 자기만 이쁘면 그만이라고. 평생 대우 받고 살았거든. 자기가 이쁘니까 어딜 가든 남자들이 환장한다는 거 잘 알거든. 그래서 미녀와 야수로 맺어져도, 걔네들 남자 얼굴 잘 안 봐. 오히려 친구의 남자친구가 자길 보는 묘한 눈빛에서 쾌감을 느끼는 애들이 바로 걔네들이야. 어? 변태들. 일명 나르키소스과. 거울녀. 파리 끈끈이녀. 똥파리녀들. 걔네들 가운데 특히 의전녀. 그런 애들은 사랑같은 거 원치 않아. 돌쇠 스타일이나 구할 줄 알지. 의전 받기 좋아하고 지만 이쁘면 그만이거든. 사랑은 무슨. 그래서 미모와 지성 가운데, 지성은 못 갖춘 여자인가 아닌가가 중요하지. 똑똑한 애들은 지들 주관 뚜렷해. 걔네들은 대체로 안 넘어가. 그런데 멍청한 애들. 골빈년인데 얼굴 반반한 애들. 우리한테 기회만 줘 보시라고, 잘만 설득하면 금새 이모 스타일로 바꿔줄 수 있지. 허허. 아 나 여자구나. 이어가서. 쫌만 노력하면 멍청한 존멋녀는 홀딱 넘어가. 100퍼센트라니까. 미모&지성&착함&연애경험 빈약. 그걸 모두 갖춘 존멋녀? 그런 존멋녀를 꼬시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몸짓) 머리! 응? 똑똑한가 멍청한가. 똑똑하면 멋진 남자가 평균인 사교계로 진출하는 거고. 그래서 그녀는 하이에나와 똥파리들로부터 멀어지는 거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 특1급 존멋녀인데 멍청하다? 평생 하이에나와 똥파리들한테 시달리면서 사는 거고. 걔네들 운명이 그래. 뭐 지들이 별수 있나? 쉽게 말해 전교에서 제일 이쁜 애. 젊음에 기인한 아름다움 말고. 화장발 말고. 길 가다 와~ 80대 할머니인데 고개를 돌아가게 만드는 미녀 할머니가 많나? 거의 없어. 그게 바로 진짜 미모. 연예인들 전부 다 거의 못생겼어. 일반인들이 훨씬 낫지. 그런 미모의 아가씨를 꼬시고 싶다? 똥파리처럼 들이대는 노력이 통할 것인가 안 통할 것인가, 관건은 딱 하나. 똑똑한가 멍청한가. 멍청한 미녀 더럽게 멍청한 미녀도 둘로 나뉘지. 허영심 상인가 하인가. 그래 봤자 멍청한 미녀. 집안이 좋으면 괜찮은데 취직해서, 공부 못하는 십대들이 따는 자격증 시험이나 기웃거리는 여자. 끈질기게 스토킹만 하면 100퍼센트 사귈 수 있음. 그럼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해줌. 진도는 못 나가도 나중 고추 빨아줌. 애도 낳아주고. 할 수 있는 거 다 하는 거지. 그게 바로 멍청한 나르키소스과 미녀. 바로 그거란 말씀. 그러니까 걔네들이 살아온 과정을 보면 대충 꼬시는 방법도 다 답이 나온단 말씀. 걔네들 친구도 없어. 있어 봐야 달랑 몇 명. 친한 친구는 딱 1명에서 2명. 잘만 하면 단박에 존멋녀의 첫사랑으로 야수가 등극하는 거지. 허허허. 머리에 든 게 없으니까 지들은 결국 스토커한테 넘어가기 밖에 더해? 어지간한 남자들 꿈도 못 꾸는 존멋녀? 10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여자는 없다니까 그러시네. 희대의 플레이보이들이 봤을 때 순진한 애들 딱 보면 1주일? 1달? 견적 즉각 나오지 않나. 남자가 잘생기지 않아도 옷만 깔끔하게 입고 적당히 여자를 위하는 척만 하면 된다니까. 언젠가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게 여자. 하다 하다 끝까지 안 넘어가는 여자? 자동차로 치어서 하반신 불구를 만들어서라도 그녀를 내 걸로 만들어서 웨딩드레스를 입힐 수 있음. 그건 드문 사례고. 일반적으로 카페 웨이트레스 꼬시는 거, 헬스클럽에서 전화번호 따고, 클럽에서 여자친구 만드는 법? 쫌만 노력해 보시라고, 개나 소나 끈질기고 집요하기만 해 보시라고. 그분들께서 쫌만 노력하면 그녀들은 최소한 마음은 준단 말이지. 일찍부터 다리 벌리는 여자도 흔하디 흔하고. 남자친구로 정식 교제를 시작해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브램, 카카오톡에 남자친구 사진 등록해 주는데 얼마나 좋아! 확률? 여자가 당차고 강단 있고 똑순이만 아니라면 웬만하면 싹 다 넘어가. 특히 그런 애들은 지가 절대 남자한테 못 다가가는 법. 대부분 그녀들의 사랑은 짝사랑으로 시작해서 짝사랑으로 끝남. 아무리 지가 남자를 좋아해도 절대로 먼저 말 못해. 걔네들 특징이 무조건 남자로부터 구애를 받아야 한다는 것. 숙녀가 이러쿵저러쿵, 고백이고 나발이고. 결국 관건은 더티러브일 뿐. 알겠니? 안 그래도 극혐만 아니면 기습 뽀뽀에 술 먹여서 강제로, 아니 못이긴 척 받아주면서 반강제로 따먹는 거 일도 아니라니까요. 네? 여자 따먹는 거 일도 아니야, 이거 왜 이래? 우리 발에 채이는 게 아는 오빠들인데? 안 그래도 이모 스타일이 좀 흔해빠져야 말이지. 어? 허허. 널리고 널린 게 헤픈 년들이야. 쉬운 여자 따먹기, 식은 죽 먹기란 말이지. 너도 그러니까 차만 쫌 꽤 괜찮은 걸로 바꿔만 봐 봐, 어? 그 도시 여자들 막 그냥 이 여자 저 여자 다 따먹고 다닐 수 있을 테니까. 알겠니? 아아 내가 만약에 남자로 태어났다면 이 여자 저 여자 막 그냥 다 따먹고 다녔을 텐데. 막 그냥 여기저기 씨 막 뿌리고 다녔을 거라고. 여자로 태어난 게 아쉬울 뿐이지. 그게 죄라면 죄라고. 숫처녀 천연기념물로 남아있는 게 원통하다고. 뭐 어떡하겠니, 응? 고로 간보고 저울질에 염장질에 떠보는 거, 그거 다 고마운 줄이나 아셔 고마운 줄이나 아시라고. 어? 이 멍충이 쪼다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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