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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은 인터넷에서 본 잡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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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시정마의 삶
(그림 A 생략)
시정마란, 교미 때에 암말에게 혈통 좋은 수말(종마)이 차이지 않도록 암말의 기분만 떠보는 말.
교미 초반에, 암컷말의 경우 교미 전 상당히 민감해져 뒷발질을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임.
이때 비싼 몸값의 '종마'를 바로 들였다가는
성난 암컷의 뒷발질에 경상-중상을 당할 확률이 있기 때문에
교미 전 '종마'대신 들이는 말이 바로 못생긴 '시정마'입니다.
암말의 진이 빠질 때까지, 시정마는 암말의 뒷발질에 얻어맞으며 다가서고
암말이 준비가 다 되면 그제서야 강제로 '시정마'를 퇴장시키고
비싼 몸값의 '종마'를 들여 교미시킵니다.
(그림 B 생략)
발정이 난 '시정마'는 당연히 나가려 하지 않고,
보통은 사람의 몸둥이질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갑니다.
평생 암컷의 뒷발질에 맞아 그 자리에서 죽거나
교미 한 번 못한 채 살아가는 바람잡이 말을 바로 '시정마'라 부릅니다.
(추신)───> 근데 저거 시정마도 나중에 암말 붙여 준다고 하네요.
- (댓글) ──> 쭉쭉 빵빵 미녀들 투정 다 받아주고. 쫒겨나기를 몇 년째 해오다가 어느 날 주인이 방 안에, "야! 너도 함 해봐야지?" 하고 소박하게 생긴 암컷을 던저주는 것임. 쭉빵 미녀들만 봐와서 눈은 높아졌겠지만 합궁에 굶주린 주인공은......!
- (댓글) ──> 듣기로는 시정마도 말이라 값이 있어서 그래도 급이 떨어지는 말이랑 교미시켜주기라도 한다는데. 그런데 왜 난......!
- (댓글) ──> 너무하네. 쟤는 찝쩍거려보기라도 하잖아. 그런데 우리는...
- (댓글) ──> 데이트하면서 비용 다 대주고 꼬장 다 받아줬는데 얼마 못 가 환승이별?
- (댓글) ──> 1주일에 5일씩 2달 내내 쫓아다녀서 내연관계까지 도달하여, 최소 3번 별 따는 데까지 성공한 내 친구. 연적 만나는데 하필 삐리한 친구를 델고 갖다가 성과 없었던 일 생각나네. 지조 없는 심신분리녀마. 마음은 잘생긴 남자한테 주고, 몸은 못생긴 남자가 매달리니까 몇 번 주고. 못생긴 남자한테, 오빠 좋은 사람인 거 잘 아는데 어쩌고저쩌고 식상한 대사 남발하고. 당연히 전과정을 단짝한테 생중계 아니면 녹화 방송. 그러다 못생긴 남자의 친구가 잘생긴 거 보니까 기분 이상해지고. 그 친구 생일잔치에 친구들 왕창 모인 자리까지 가면서까지 얼굴 팔리고. <상향지원 하향지원>이라는 사랑학에 준거하여 남자들은 그런다. 원자량 밀도 미적분.. 처럼 거의 모든 남자에게 해당하도록 보편적인 법칙, 즉 상위급 남자는(또는 나쁜 남자는) 하위 체급(또는 착한 순진한 여자)에게 몸은 줘도 마음은 주지 않는다에 예외는 거의 없다. 나 너 좋아 너 나 좋니? OK~ 사랑하자! 거의 예외 없음. 그러나 어떻게 된 게 여자는 수학 공식과 달리 경영학 문학 미학처럼 보편적 공식이 적용되지 않고, 일반론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가 종잡을 수가 없음. 원래는 마음이 가야 몸이 가는데, 그 반대도 있고. 마음을 반만 주고 몸은 절대 안 주니까 남자가 3년 4년 만에 나가떨어지든가. 이따금 결혼해서까지. 아님 일찍도 몇 개월 만에 바람나던가. 아님 처음부터 만난지 1일째, 2번째에 몸부터 베팅하던가. 그러니까 뭘 모르는 늑대 입장에서야 여자의 마음을 당최 모르는 거지. 그분들께 여심은 영원한 미스터리. 어디 그분들만? 여자도 자기 마음을 모른다는 게 제일 문제. 여자들끼리부터 여우짓 싫어하면서 어느 날 보니 자기부터 나서서 여우짓을. 여우짓과 내숭부터 종이 한 장 두께 차이. 여자? 여자? 커피포트 끓으니까 이만 줄임.
- (댓글) ──> 파리끈끈이녀한테 구애하던 똥파리들. 어떻게 한 번 해볼려고. 어떻게 한 번 자빠트려볼려고. 늑대부터 하이에나까지 드글드글 똥파리의 성지로 군단이 집결했는데. 딱 1명 촌닭이 꿰차긴 꿰찼는데 어설펐던 일화. 꽃다발도 주고 걔 엄마한테 인사드리고. 매번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데려다주고. 날마다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외계인한테 따먹혔다고 사귄다고 소문 파다하게 퍼지고. 혹시라도 잘못되면 처녀 혼사길 막힐 정도로 요리를 거의 거의 거의 다 했는데. 마침내 결국 시정마 신세로 전락했구만 그래. 군마도 아니고 경주마도 아니고. 야생마도 못되고. 그럼 남은 건 암컷 싸움닭이 팔짱 낀 채 특유의 표정으로 기다리는 걸까? 기다리긴 누굴 기다려! 추접스러운 과거 눈감아줘도 모자를 판에, 과거가 있다 없다가 문제가 아닌데. 한꺼번에 전남친부터 제2의 똥파리는 물론 소개팅에 맞선에... 똥파리를 위해서 태어난 불결한 암컷.
- (댓글) ──> 연애? 사랑? 이성교제? 남녀의 우정? 사귀기 시작한 날짜가 언제인지 모른다? 첫사랑이 대체 뭔지 그 기준을 난 잘 모르겠다? 일단 사랑의 속성을 파악해야 그다음이 가능. 자, 알아보자. 순진한 여자 입장에서. 골똘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음. 내가 원하는 그림대로 세상 모든 일, 특히 연애가 내 이상대로 돌아갈 거라는 순박한 공상이 아니라. 소녀감성은 잠시 벤치에 앉혀놓고 말이다.
- (댓글) ──>(잠깐 딴 얘기할께요) (아름답지 않은 고백이라지만 남녀 커플이 일기장&소셜 네트워크에서 실토하기로) (남자는) 거울 보니 멸치와 돼지더라... 겨털도 집에서 거울 보고 일회용 면도기로 밀었나 보더라... 기분 어전다... (여자는) 뭔 모자처럼 있는데 그거... 냄새... 그 모자 깨버리고 싶었음. 기억하기 싫음. 드라마처럼 천장보며 연기할 시간마저 촉박. 벌써 끝? 시작하자마자? 그래도 사랑하면 그뿐. 인생은 장거리. 어차피 성숙해지는 과정. 심심함 재미없음마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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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자는 실전 경험을 축소해서 광고하는 성향과 실전 경험 타석수의 한계 때문에 초단기 탐색전 만으로 남자 파악이 어려움. 연애 경험이 낮을수록 더더욱. 그러므로 이모의 조언도 유명하고, 타율주의에 근거하여 좋은 사람을 잘 고른 다음 봄-여름-가을-겨울을 만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연애에 대한 여자 세계 정평. 안 그래도 여자의 직감은 연애 초반 들뜨고 설레서 웬만하면 발휘되기 쉽지 않음. 그러니 여자의 육감이 왜 하필이면 먼 훗날 들썩들썩? 사랑의 콩까지가 벗겨질까 말까 할 때 겨우겨우 발동 못하는 처자는 또 뭐고. 하여 드라마에서 보는 판에 박은 대사는 반복. 더더군다나 당연히, 무엇보다 진리는 그것. 바로,
<특별한 전제 없는 만남 ≠ 진지한 교제 ≠ 형식적인 만남 ≠ 풋풋한 이성교제 ≠ 연애 ≠ 찐한 연애 ≠ 사랑 ≠ 결혼 ≠ 결혼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을 반틈만 주는 사례, 적을까?>
뿐만 아니라 남녀가 만나는데 이게 과연 사랑일까? 라는 물음에 자신만만하게 긍정할 수 있는 숙녀가 많다고 우기기도 싫음. 그렇듯 첫사랑일까? 연애일까? 진지한 교제일까? 건전한 친분일까? 사귄지 1일 그런 구두 약속 있었나? 그 모두가 확실치 않은 경우가 태반. 따라서 (순진한 여자들) 통계상 결과는 고개를 돌리게 만듦. 여자가 마음이 가야 진도를 빼는데. 아웃복서 입장에서는 싫은데 싫은데 싫은데... 억지로 어정쩡한 연애가 시작됐고. 인파이터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한번 자빠트리는 게 지상 최대의 목표고. (플라토닉만 할 거라면 먼발치서 짝사랑만 하면 됨). 남녀의 사랑은 100퍼센트 더티러브를 위한 것. 고로 자신 없으면서 시작한 여자의 약한 마음이 화근. 헌데 마음만 약하면 오죽 다행이게? 변심은 기본. 어쨌든 그렇게 끌려가는 인생, 결국 나중 본인 책임이 절반.
자, 순진한 숙녀들 사랑의 기초와 과정과 통계 그리고 확률이 통상 그렇다면. 사랑은 무엇이다 라는 하고 많은 격언 가운데 딱 1개. 바로 상향지원 하향지원만 알면 된다. 전부 다 알면 좋은데 연애에서 중도는 썩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만 알면 된다. Specialist일 것이냐 Generalist일 것이냐, 순애보냐 풋사랑이냐. 권위에 약하면 어디로 끌려갈지 모름. 주관 흐리면 흐리멍텅한 값어치를 톡톡히 치르게 되는 게 이 세상. 줏대 없이 물러터지면 속아도 속아도 끝이 없음. 남자 칼럼니스트는 다름 아니라 여자가 생색내는 거 겁나게 싫어한다는 걸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나나 되니까 진짜를 얘기해준다는 식으로 생각해주는 척 생색내는 거. 일부러 엿 먹이는 게 아니라 여자들 손짓 하나, 말투 하나, 눈빛 하나만 봐도 인생 진행 상황이 보여서 하는 말. 그분들이 생색내는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 뭐한다고 또 생색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 아니 충분하다 못해 아무리 해도 부족하니 하는 말. 저분은 딱 봐도 여성잡지 1. 이분은 이미 눈화장 고급까지 숙달했다라... 연한 거 진한 거 몇 번 거쳤구만. 보면 보인다. 대번에 안다. 모를 수 없다.
여자의 마음에 완벽한 0과 완전한 1은 없다는 거 잘 아는데. 딴 건 다 그래도 된다. 그게 좋을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랑은 끌려가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양다리가 되는 것. 드라마에 나오는 거, 태반이 양다리요 어장관리. 오직 아빠밖에 모르는 엄마 스타일? 별로 없는 게 아니라, 여자의 판타지와 완벽한 대칭점일 뿐. 따라서 연애요 사귐이자 사랑을 논할 거라면 철저히 그걸 알아야 한다. 바로 맺고 끊기,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를.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전망 더럽게 어두울 뿐. 사랑은 장난이 아니므로 딴 건 몰라도 연애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노선을 타면, 그럼 죽도 밥도 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럼 나중 어떻게 되나, 절망 밖에 더 하냐고. 행복은 멀어지고 상심과 체념과 울분이 단짝이 되는 거지. 그처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되고, 견적 보이는 인생 달관에 도달하고. 안 그래도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나가고 싶은 것. 안 그런가?
사랑이란 인파이터와 아웃복서만 알아도 절반은 통달한 거나 마찬가지. 여자의 태반이 향하는 방향은 멋진 남자. 여자 90퍼센트는 그분들께 먼저 유혹. 남자의 태반이 향하는 방향 역시나 미녀. 남자도 인파이터 아웃복서뿐만 아니라, 아빠가 어렸을 때 뭐라고 하셨을까? 그렇지~ 아빠 빼고 이 세상 모든 남자는 늑대이니라! 일단 여자의 대부분은 아웃복서.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도 할 수 있는 건 유혹, 꼬리치고 여우짓, 애교, 근처에서 알짱알짱, 장기전으로 끌고 가고자 얼쩡얼쩡, 마침내 간접고백. 오직 그뿐. 직접 고백은 못함. 거의 대부분의 여자는 절대 못함. 아니 여자가 어떻게? 못함. 안 함. 그러다 떠남. 여자 가운데 인파이터는 그래프의 롱테일. 그래서 여자의 사랑 가운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연애를 보아하니 과정이 통상적으로 그렇다.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비율 꽤나 높은 것만 말하자면 그렇다. 상향지원 하향지원 사랑론에 논거하여 설명하자면 그래프의 롱테일 보기는 각자 하는 걸로 치고. 비동격 사귐이 시작됐는데 남녀의 연애가 기쁘고 재밌고 설레며 자랑스러워야 그래야 정상인데. 그러지 않는다? 그래프의 롱테일 말고 TOP 1-2-3만 따졌을 때 요점은 그거다. 50%니 뭐니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지겹도록 어딜 보든 어디서 듣든 매번 보이고 들리는 얘기는 통상 그것. 환승이별도 웬만하면 그 때문에 발생. 그 익숙한 과정을 요약하자면 이와 같다.
<내 마음에 쏘옥~ 들지 않은데 연애를 시작. 흔쾌히 마음에 들지도 않은데 왜?
왜냐하면 외로워서? 마음 약해서? 싫은데 떠밀려서? 못 이긴 척? 기준선만 고집하다가 꼬부랑 할머니 될 때까지 남자 한 명도 못 만나고 늙어 죽을 거 같아서? 나이에 쫓겨서? 나 빼고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 있으니까?... 때문! 이유는 그렇고 그렇게 만났다고 쳐. 그럼 그다음.
그렇게 얼렁뚱땅 사귀기 시작. 그런데 사귀는지 연애하는지 그냥 탐색전만 하는지 수학처럼 분명치 않음. 안 그래도 내가 내 마음도 잘 모르겠음.
요컨대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음. 단적으로 말해서 여자가 남자를 썩 좋아하지 않음.
때문에 마음이 가지 않으니 진도도 안 뺌. 못 뺌. 안 그래도 언니랑 친구들이 첫눈에 홀딱 반한 존멋남 보면 배아프고 속 뒤집어짐. 미쳐버림. 그럼 그다음.
남자가 바람피우고 양다리에 어장관리하는 사례 일부.
남자가 비서처럼 쫄랑쫄랑 옆에 붙어만 있다 나중 복수하는 사례 일부.
그래서 결국 경우의 수가 나뉘게 됨.
- (A) 연애경험 초급 50% : 바람필 목적 아니어도 남친이 못생기면, SNS에 사진 안 올림. 주변에 연애하는 티도 안냄.
- (B) 연애경험 중급 10% : 바람필 목적 아니어도 남친이 못생기면, SNS에 사진 안 올림. 남친 외모 기타 등등이 친구들한테 꿇리기 때문.
- (C) 연애경험 풍부 10% : 꼭 못생겨서도 아니고 어물쩍 사귀는 부류. 어장이 좀 있는 애들은 지금 남친이 다음 연애에 영향 주길 바라지 않음.
- (D) 생활연애 연예인병 10% : 꼭 못생겨서도 아니고 어물쩍 사귀는 부류. 당장 차고 싶은데 나 아쉬우니까 비서이자 보디가드로 다음 남친 생기기 전까지 붙여놓는 여자. 다음 타자 물색해서 미끼에 딱 걸리면 대놓고 환승이별.
- (E) 연애박사 연애도사 10% : 꼭 못생겨서도 아니고 어물쩍 사귀는 부류. 떡밥은 뿌리는데 현남친 이상이 통 걸리지가 않음. 하여 떡밥 회수. 그다음은 경우의 수. 그러다 마침내... (꼭 자뻑은 아닐지라도, 연애를 길게 해서 질린 여자)
- (F) 연애 중 이상 없음 10% : 단지 귀찮아서 SNS 잘 하지 않고, 주변에 잘 얘기하지 않음. (수다스럽게 알리는 것 역시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볼 수도 있고, 옆에서 그거 얄미운 친구는 꼴배기 싫으니까 떠벌린다면서 똑같은 얘기 하고 또 하면 듣다 듣다 짜증냄)
현재 점수 큰 불만족은 아니기 때문에 떳떳하기야 하나. 여자들 가슴에 손을 얹고 사석에서 논해보시라. (A)로 시작해서 좋게 되면 몰라도. A, B, C...... 여자의 본심. 본성. 현실. 그렇지 않은 여자는 덜렁덜렁 고추 달렸다고 봐도 무방. 해피엔딩이면 몰라도 기록 많이 남아서 여자한테 좋을 거 하나 없음.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연애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여자에게 불리하다는 것. 연애의 격언이 뭔가,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감추고 깎고 축소하고. 남녀는 다르다는 것만 알면 된다. 여자들이 얘기하는 만나면 안 되는 여자. 뻔할 '뻔'자! 남자만 피보는 지름길. 미친년의 여우짓을 여자들이 모를 수 없는 것처럼. 하나같이 여자들이 만장일치로 피하고, 걸러야 할 여자란 뭐다? A, B, C, D, E...... 남자가 피보는 연애 스타일 여자! ※ 참고로 백분율은 근사치에 턱없이 모자라는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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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만나면 피보는 여자.
그런데 재밌는 거. 여자들끼리 만장일치로 '남자가 만나면 피보는 여자' 그걸 인정한다는데.
「만약 당신께 남친이 생기면 만방에 떠들썩하게 소문내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소셜 네트워크든 어디든 사방팔방 알릴 거예요? 최소한 숨기지는 않을 자신 있어요? 적어도 나중 언젠가 공식적으로 전마누라라 불려도 기분 나쁘지 않겠어요?」
~라고 물으면 선뜻 답변하기 곤란함. 거의 대부분의 여자는 확답하지 않음. 똑부러지게 답하기 싫어함. YES or NO 라고 말한다고 할지라도. 나중 그 약속 지키기 쉽지 않음. 그래서 웬만하면 그런 질문에는 말을 돌림. 아님 고개를 돌림. 일단 남들 하는 거 봐서 분위기에 쓱~ 묻어감.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아니 어째서? 왜긴 왜겠나! '친구야 나 누구 따먹었어~'라면서 남자는 오늘의 전적을 내일까지 기다릴 세도 없이 당장 승전보를 알려야 웬만한 연애사의 진짜. 나머지는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는다면 다 가짜. 뻥. 그걸 여자가 모르지 않는데. 여자가 자발적으로 '먹버'당했다 소문나도 기분 나쁘지 않을 자신있다? 자신있을 리가. 쟤 누구한테 따먹혔데, 라고 소문나도 얼씨구나 할 리가 있나. 걔가 걔한테 몸을 바쳤데, 라는 추문 리스트에 내가 어엿히 등극하는데? 그러길 원하는 여자는 결코 많지 않음. 일단 나부터 나를 잘 모르거든. 알긴 아는데 괜히 이따금 심신분리되게? 그런데 재밌는 게 뭐냐, 하다 하다 자기가 쉬운 여자라고 자기가 자기 입으로 사방팔방 알리고 다님. 미친년의 여우짓처럼, 남자들한테 꼬리치며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다 껄떡댐.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는데도 제정신이 아닌 여자, 여자들끼리 누구 누구인지 아시나 모르시나. 아니, 아직 부족하다? 이유를 더 알고 싶으시다? 왜냐하면 안 그러면 결코 여자가 아니니까. 안 그러면 절대로 숙녀가 아니거든. <내 일이냐 남 일이냐>라는 게 바로 그런 것. 남 일이면 똑부러지게 지고의 선은 무엇이다 라고 말할 줄 알면서, 내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난 이기적이자 위선적으로 행동함. 아닌가? 아닐 리가 없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어찌 같나.
여자와 남자는 절반은 똑같다. 배 고프면 먹고, 기분 좋으면 마시고, 잠 오면 자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런데 정작 중요한 절반은 다르다. 완전히 정반대. 즉 남자는 성격에 따라 오디오 이퀄라이저처럼 장단점은 각각 남자들끼리 다를지언정, 짜증 그래프에서 막대가 최대값을 사정없이 파파파팍 노크할 시점에 딱 성내는 고릴라. 화내는 침팬치. 포효하는 원숭이. 드물게 비이성적인 야만인. 그처럼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자 호모 사피엔스로 돌변한다지만. 사고체계가 남자랑 판이한 여자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에서 남자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것.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자에게 동전의 앞면과 뒷면은 동시에 홀로그램처럼 공존, 상존하는 것. 즉 아름다운 숙녀이자 발톱 팍 치아 파팍 그렇게 사나운 표정을 짓는 살쾡이로. 그렇게 얼굴 새빨게지는 원리를 알면서도 남자는 왜... (절레절레). 설마 굶주린 개는 더러운 푸딩이라도 먹기 때문에. 기꺼이?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는 동화 제목일 뿐이고. 현실은 일곱 공주에 난장이 딱 1명. 대체 왜 여자에게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일컫겠나. 여자는 평생 신부이자 공주거든. 이 세상에서 유일한 딱 1명의 여자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말이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여자는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아니라. 남자가 봤을 때 정감가고, 호의 띄고, 볼수록 매력적이며, 목소리가 상큼한 여자라고 느낀다? 남자와 정반대로 그런 여자를 웬만한 여자들은 그렇게 속으로 느낀다.
「저년 더럽게 떽떽거리네. 듣기 싫어! 꼴 보기 싫은 년. 웬만히 아는 척 잘난 척해야 봐주지.」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면 그렇다. 나중 내게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상급이면 입이 귀에 걸리니까 안 그럴 수 없고. 성에 차지 않으면, 그럼 나중 일은 모르는 거고. 여자들이 만장일치로 피하고 걸러야 할 여자는 무엇이다, ~라고 말하는데. 모순점은 결국 그건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는 점. 그런가, 안 그런가? 우리는 여자를 아끼고 좋아하며 예우하지만 그와 별개로. 터놓고 말했을 때. 의뭉스러움의 포장지도 벗기고. 식상한 예절 같은 보호색마저 지우고. 속 시원하게, 어? 논리 필요없고 알맹이 대 알맹이. 솔직히 말해서 아 글쎄 그런가, 안 그런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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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는 멜로드라마 판타지는 거의 전부 다 뭐다? 양다리이자 판타지.
자기 남자친구를 부끄럽고 창피하게 여기는 여자. 그런 남자와 정반대다.
「형 제 여자친구 못 생겼죠?」
살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넉살 좋은 동생을 만나는 본 게... 남자 인생으로 결코 많지 않음.
일전에 눈화장 안 하고 남자를 (거의? 아예?) 만나보지 않았을 여자가 누구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그런 숙녀 보면 보자마자 대번에 즉각 안다. 그런 여자임과 동시에 착하다? 사귀면 꽉 붙잡으라는 충고처럼.
뻔하고 식상하며 고리타분한 훈수꾼의 잔소리에 불과할지언정, 형 제 여자친구 못 생겼죠? 라고 말하는 남자.
그 선녀가 누군지는 몰라도 남자 잘 만난 것. 인생 최대의 행운이 딴 게 아니다.
여우가 불여시를 보면 대번에 알듯이 늑대는 늑대가 아는 것.
맞바람부터 예비 이혼녀까지. 엄마 스타일이 나중 이모 스타일 건너로 넘어갈지 아닐지. 보면 보이는데 어떻게 몰라?
지 밖에 모르는 여자, 남자가 만나면 피 제대로 본다. 어? 숙녀와 암컷은 그렇게 구분되는 것.
단지 남성 여성이라는 성별만으로 사극의 공작 같은 대단한 벼슬이 아니라는 점. ~을 모르는 여자?
세상의 절반은 남자. 이 세상에 어디 여인이 그런 이기주의자 뿐이더냐. 아님. 결코 아님.
모든 누나, 언니, 여동생, 아는 동생...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손꼽는 불여시. 남자가 만나면 피보는 여자가 누구냐.
자기 애인 자기 남자친구를 창피해하고, 숨기며, 간보고, 저울질하는 여자.
차라리 몰래몰래 만나는 풋사랑이 낫다. 아니 남몰래 단둘만의 애정도 아니고, 사랑의 차트에서 탐색전만 내내?
그 남자가 누군지는 몰라도 피 제대로 본다니까 그러시네. 괜히 나중 남자가 보복하게?
복수하도록 여자가 안달나게 만들고, 주문을 걸며, 남자 도망가게 기도하는 꼴이라니까요. 네?
그렇게 피 본 남자, 결국 시간낭비 뭐낭비 나중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데 꽤나 걸린다.
만날 당시야 단물 쪽쪽 빨리고, 정작 줄 걸 주지는 않고. 어? 혹시라도 해피엔딩이면 딴 게 쪽쪽 빨리고.
감질나도록 기다리게 한 뒤에 주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파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랑에 빠졌다고 어떻게 안심하나. 도박사부터 노름꾼은 물론 장안의 내놓으라 하는 돌아이까지 사랑을 아는데.
사랑? 개구리는 황금의자에 앉았다가도 연못으로 뛰어들고 싶어한다.
사랑이라! 열매를 맛보려거든 꽃을 꺾지 말라를 악용하면 뭐다?
정실감 꿰찬 다음 마음껏, 실컷, 원없이 몰래 바람피기!
그러다 못 말리는 난봉꾼은 썩은 사과 먹은 다음 썩은 미소를. (화들짝 놀란 그분?) 좌우지간 말이야~ 어?
이거저거 견적내는 거 누가 못하겠나. 그런데 여자만 봤다 하면 이성이 잠시 딴청피우는 남자.
고양이는 주인이 없다는 걸 모르는 거지. 두고 보시라, 어? 늙은 개가 아프게 문다.
그렇지만 왜 그분들은? 탐욕은 결코 늙지 않는 유일한 열정. 그러니까 무엇에 관한? 뭐긴 뭐겠나.
아무튼 TV를 보는데 괜히 어떤 부류들을 보며 기 빨린다는 게 아님. 아줌마들 수다 듣다보면 유체이탈은 기본.
안 그래도 기억은 무덤까지 따라갈 테고. 연애사 전적마저 혹시라도 여자에게 책 잡히 흉이 될지도 모르고. 연애사? 무슨 연애사! OK~ 본 문단 끝마치기 전에 딱 한마디만 더. 바로,
거북은 아무도 몰래 수천 개의 알을 낳지만, 암탉이 알을 하나 낳을 때면 온 동네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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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질나도록 기다리게 한 뒤에 주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파는 것이다>에 대한 부언 설명.
감질나도록 기다리게 한 뒤에...... 뭐가 어쩌고 어째? 이 사람이 지금... 흐흠.
~라는 말이 있으니 다만 참고만 하시라는 의미!
살을 살짝만 덧붙이자면 그렇다.
우리는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형 숙녀와는 절대로 오래 못 사귐.
왜냐하면 그녀는 단기전에 최적화된 숙녀이기 때문. 또!
- (A) 남자 거느리기식 식이자 하향지원 쉽게 넙죽 받아주는 여자.
- (B) 환승이별녀. 그런 여자. 어떤 여자.
- (C)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 말 10~100가지 말습관이 특징이 여자. (그거 받아주는 남자 다 따로 있으니 연상연하, 상향 하향지원, 형제자매에서 몇 째인가, 성격 참고해서 끼리끼리 서로 잘 만나면 됨. 단, 우리는 아니고. 우리는 그 꼴 못 봐줌. 일생 그런 말 직접 들어본 적 없음. 그거 주의하지 못한 채 쌓이고 쌓여 불행이 겹치면 어쩌다가 여자는 남자한테 죽임을 당함. 통계를 따지면 셀 수 있고, 사실만 봐도 셀 수 없음. 여자는 특히 주의할 것)
- (D) 어딜 넘봐? 라는 태도인데 가만보면 여자가 남자한테 심하도록 집착, 끈덕지게 껄떡. 딱 봐도 상시 멀티태스킹녀. 직접은 몰라도 간접적으로 좋아하는 남자한테 꼬리치며 다가가지 못하는 여자. 괜찮은 남자를 여자들이 가만놔둘까? 수줍은 개는 살찔 수 없다는 것만 알면 됨.
- (E) 의전녀. 들었어요? 잘가! 우리는 그런 분들과는 시작하자마자 끝. 그분들과 연애? 우리는 일절 상종을 안함. 감히 우리가? 우리가 먼저 제 발로 조용히 꺼져드림. 이 세상에 무슨 여자가 지 혼자야? 눈은 자기를 믿고 귀는 남을 믿는다.
자, 이처럼 ABCDE? 우리 같은 상남자들이랑 영원한 평생선일 뿐.
지팡이가 꼬부랑하면 그 그림자가 똑바를 수 없다.
여자의 인생, 일평생 딱 1명의 남자밖에 모르는 여자.
우리는 보면 알고, 애매해도 그렇게 만들어드릴 수 있음.
그 어떤 선녀일지라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드림.
황홀감이자 신비감에다 환상이 무엇인지를 절감하며 깨닫도록 해드림.
허영심 길들이기, 여자를 다루는 기술, 여인을 아끼는 마음. 어차피 그게 그거.
내 재산(내 목돈 친구 목돈 지인 목돈)은 물론 꽃다운 청춘이라는 시절, 마음, 영혼, 순정, 몸, 순애보, 정력......
그 모든 걸 다 바쳤다가 한순간 남자한테 버림받았을지라도, 어?
"우리 오빠"라는 입버릇을 떼는 데 몇 년.
"우리 오빠"라는 마음을 잊는 미련도 몇 년.
우리가 그분들을 어찌 몰라?
그런데 여자들 전체가 대찬성, 몰빵 인정, 극권하는 뭐 뭐 뭐라고?
남자가 만나면 피보는 여자! 여자도 여자지만 남자도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됨.
남자들이여! 적이 개미 크기 밖에 안 되어도 코끼리라고 여기시라. 어? 제발 쫌! 곧 그 적은 다름 아닌 여자?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말장난만 기억하지 마시고. 그분들 3인칭 같은 1인칭 시점 장난 아니라니까요.
그렇지만 아무리 남자에게 주의를 주면 뭘 하나, 어?
아무리 황소를 때려봤자 우유를 얻지 못한다. 곧 레이더는 젖소에게로? (커피포트 부글부글)!
6
그리고 연애의 관건 딱 하나. 바로 돈!
돈을 완벽하리만치 초월할 정도의 사랑은 그리 흔치 않음. 거의 없음!
연애 뿐만 아니라 세상만사 거의 대부분은 돈이 문제. 아니라면 뻥.
사랑도 돈. 결혼도 돈. 취미도 장비발. 우정도 돈. 인생도 돈.
알파돈 돈, 베타도 돈, 감마도 돈!
여자가 내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속마음 순도 100%? 바로, 가난하면 연애 좀 하지마!!
아닌가? 아닐 리가 없지. (그걸 왜 그럴까가 아니라 무조건 나쁘게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건 꽉 막히고, 뭘 좀 모른다는 것과 다름 없음. 진실한 여자들 마음과 왜 그럴까는 생각하기 싫고, 내 말만 옳다는 꼰대 정신). 전부 다는 아니겠으나 빼도 박도 못하는 진짜. 가난하니까 적극적이지 않은 남자가 너무 내 마음에 흡족히 드는데. 단지 요모조모 따져서 그 남자가 만족스러운 게 아니라. 그것도 그거지만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가난하니 지금은 연애할 때 아니라는 남자. 바로 여자들이 입을 모아 손꼽는 뭘 좀 아는 남자. 그 때문에 '내가 갖기는 부족하고 남 주기는 싫고'부터, 장기전까지. 그래프 선은 부드럽게 우아한 곡선을 뽐내지 않을 수 없는 것. 뭘 좀 모르는데 얼쩡얼쩡, 뭘 좀 아는 남자는 어떻게 할 수 없고. 바로 그게 여자 마음. 차마 내 입으로 어떻게 말하나. 옆에서 말하면 말릴 수 없고, 말리기 전에 이미 아는 것일 뿐. 여심의 진짜는, 돈 없으면 알아서 연애 안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나 일부 늑대부터 하이에나와 똥파리과는, 만나줘요 만나줘요. 그렇게 어정쩡하게 만났다가 뚜벅이 남자가 데이트하다 어느 날 갑자기 써글써글한 용달차인지 경운기인지를 가지고 나옴. 당연히 진도 못 빼니까 나중 조용히 보복. 여자만 벙 쪄서 만나는 사람마다 들었어요~ 들었어요~. 듣긴 뭘 듣나. 여자 일생 만년 공주병. 그게 진짜다.
돈 없으니까 연애하지 않는 비율? 10대 20대에서 반올림하면 100퍼센트. 마음에 쏙 드는 사람 만나기도 힘들지, 돈도 없지, 공부네 취업이네. 딴 데 신경 쓸 겨를이 어딨어? 어중간하게 1.5 2.0이랑 연애 흉내내기? 무슨 주문만 외우면 통장 잔고는 꽉 차고, 자동차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가나? 20대 상황 뻔하다는 거 누가 모르나. 20대 초중반은 돈 없고 가난한 게 당연한 거다, 따라서 풋풋하고 건전하든 찐하든 가난한 연애를 지향하자? 그건 그분들 생각이고. 여자가 TV 멜로드라마에서 뭘 보는데? 여자가 애독하는 여성잡지에는 이 세상에서 좋고, 이쁘고, 멋지며, 비싼 그 모든 게 총망라되어 있는데? 친구 1은 오늘도 남자친구 자랑해, 친구 2는 오늘도 나한테 헛바람 주입시켜, 친구 3은 뽐뿌질 염장질 이간질 대마녀. 어? 인생은 오직 한 번 뿐인데, 사랑이 무슨 장난도 아니고. 어? 드라이브를 하고 호텔 데이트하고 뮤지컬 챙겨보는 데이트! 항상 그러겠다는 게 아니라 나중 남자친구 생기면 한 번쯤 그러고 싶다며 꿈만 꾸는 게 뭔 죈가? 대역죈가? 내 뿌듯한 선망 내가 하다 잊는 거지, 왜 남이 이래라 저래라? 아주 아주 당연한 생각일 뿐. (물론 명분 마음에 든다면서 여자가 으쌰으쌰 들썩들썩 하다가는 늑대한테 속아넘어가기 딱 좋음. 아예 자발적 '먹버'를 자청하는 일도). 그런 욕심 내는 게 비정상이 아니라, 속마음을 숨기며 착한 척 가식 떠는 게 비정상. 진짜는 어디다 두고? 여자가 남자를 완전 완전 0.5나 되는 것 마냥 좋아하면 아무리 제아무리 가난해도 다 됨. 여자가 적극적이고, 여자가 남자 돈 안 쓰도록 알아서 데이트하고. 처음 만날지라도 그렇게 말한다.
"우리 아빠가 오늘의 커피 마시랬어요. 전 오늘의 커피 마실께요."
내 마음에 쏙 들면, 완전 첫눈에 홀딱 반하면 여자는 가난한 연애 완전 좋아한다. 그런 게 그게 어디 흔한가? 남자가 아무리 가난해도 맨발의 청춘일지언정, 아무리 꾀죄죄해도 <내 마음에 흡족히... 뭐 그럭저럭 든다 + 최저가 중고차라도 몬다>? 내 남자친구감으로 딱 적격. 여자의 마음. 진짜 중의 진짜는 뭐다? 그렇지요~ (딱) OK~ 바로,
<돈 없어도 걍 분식집에서 싸게 먹고, 같이 TV보고, 산책만 해도 좋은 그런 커플 아니고서는! 돈 없이 연애 안 했음 좋겟음!!>
서로 이해하면 된다지만 결국 누구 하나가 질려떨어짐. 아님 다변에 못견뎌 나가떨어짐.
가난한 연애가 계속 되더라도 여자가 진도 안 빼주면 남자는 거의 100퍼센트 바람남.
가난한 연애가 계속 되더라도 남자가 하루 3번 연락해야지 어쩌고 연락 패턴 안 맞아서 싸우고. 그러다 헤어짐.
상향지원 하향지원이 아니라 쌍방이 동격으로, 둘 다 완전 좋아해서 시작된 연애가 아닌 이상.
웬만하면 중간에 사랑의 감정이 식고, 초반처럼 열의도 없고, 흐지부지 싫증나고, 그러다 정 떨어짐.
아 정말로 그런가, 안 그런가?
일단 입 아프니 문단을 떼서 가는 걸로.
7
무슨 연애하지 않는 청춘은 직무유기다? 웃기고 자빠지셨군!
뭔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말도 안 되는 소리! 누가 사랑하기 싫어서 안 하나?
저속한 표현 좀 빌리자면, 같잖다! 어? 같잖다고. 뭔 개 풀 뜯어 먹을 일 있나? 개뼉따귀 같은 촌스런 말발 글발 짜증만 날뿐. 다 똑같은 소리. 판에 박은 듯 재미없는 얘기들.
굳이 이런 말씀까지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기왕 말 나온 김에 한말씀 어쩌고저쩌고... 코메디라면 몰라도 딴 장르에서 약장수 허풍도 들어줘 허당 핑계까지 귀담아 들어줘. 사리판단 딱 딱 못하면 청춘 훅 간단 말이다.
물론 의도야 좋다만 거의 다 식상한 연설. 진부한 화제. 뻔한 착한 척. 고리타분한 입바른 소리. 구식 탱탱 묵은 잔소리.
말이야 바른 말이지, 어? 입은 삐뚫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고 말이야, 어?
누가 연애니 사랑이니 하기 싫어서 안 하냐고! 이거 왜 이래? 세상 만만해? 조명발 비추니 벌거벗은 임금님이다?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허다한데. 거기다 대고 무슨 연애는 어쩌고저쩌고 사랑은 이러쿵저러쿵.
다 뻥. 몽땅 뻥. 거의 다 그렇고 그런 말들뿐. 누가 할 줄 몰라서 하기 싫어서 안 하냐고. 어?
아무리 구정물이나 맑은 물이나 불 끄기는 매 일반이라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 아닌 사람 입장도 있는 것. 아 그렇소 안 그렇소? 네?
지금 장난해? 어? 뭐가 어쩌고 저째? 이거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우리... 아니... 워───워───워!
개가 쉬하는 동안 산토끼는 가버린다는 거 다 아는데.
왜 그분들께서 별로인 날파리만 꼬인다고 하겠나.
그 잔나방마저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 처지는 또 뭐고.
바다는 어떤 강도 거절하지 않는다. 여자 싫다는 남자? 없다.
돈 싫다는 사람 없는 것처럼, 여자도 남자 싫다는 여잔 없다.
여자가 여자의 판타지를 마다하는 게 그게 어디 여잔가?
어디 남자만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그러게? 여자도 똑같다.
무슨 연애학을 설법하고, 사랑론을 논한다지만.
무슨 두더지 언덕을 산이라 하나? 그래? 정말?
송사리 3만 군단, 똥파리 3천 용사, 하이에나 최정예 30인.
~이 아니라 그저 착하고 성실한 남자랑 가난한 연애라도 어떻게... 그런 숙녀가 없을 것 같나?
백 만 대군 파리보다 단 1마리의 벌을 키우고 싶은 로맨티스트가 왜 없겠냐고.
무슨 양봉가한테 꿀 팔 일 있나? 난봉꾼한테 사랑이 있냐고 묻는 격.
그분들은 말이다, 어? 꽃 한 송이로 화환을 만들지는 못 한다.
술이 들어오면 비밀이 나간다. 거울은 겉모습 술은 속마음.
허나 그건 사석이고. 3일 만에 유명해진다는 바이런이 눈 감은지도 어언 까마득.
그런데 아직도 그렇고 그런 책 팔아먹고고. 어디서 짜집기해서 베끼고. 쨰 흉내내서 따라하고.
그래서 하다 하다 싸움닭마저 자기가 당한 거 죄다 Ctrl+C 해서 Ctrl+V 하면서 좋다고 오합지졸들 난리지.
물론 이 진짜 속마음을 내 입으로는 말 못함. 않함. 하면 안됨. 절대 안됨. 하오나 그런 얘기 하지 않으면 친한 게 아님. 그건 가식적인 우정일 뿐. 허영심이 딴 게 아님. 이기심과 더불어 허영심은 절대 나쁜 게 아님. 허세가 리듬을 타는 것처럼.
왜? 아니 왜? 왜냐하면 광분할 비율이 얼마고, 받아야 할 야유가 어떤지 모를 수 없으니까.
따라서 누군가 총대를 메는 거고, 어? 그래서 단지 속마음이자 친한 친구끼리 수다로만 푸는 게 진짜. 안 그런가? 그런가 안 그런가?
그렇게 사심부터 꿍꿍이는 물론 무의식까지 몰랐던 사람만 어쩌면 여태 부정직했던 것.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데 타인에게 어떻게?! 내가 나를 알아가는 게 먼저.
아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견적은 물론 속마음이 그렇다라?
제 입으로 말 못하는 여자 입장에서야 손 안 대고 코 풀어서 좋고.
대충 알긴 아는데 또렷&간명히 여심의 진짜를 내 입으로 설명 못 하는 (일부) 남자야,
날 창피해하면 가만 있지 않겠어 라는 뚱한 표정. 또 다른 예비 도전자는 두고 보자며 인상 팍.
네트 위로 공이 넘어오니. 두고 보자는 사람 하나도 두렵지 않더라, 조차 귀찮은 무관심.
정말로 가만 두지 않겠다며 혼자 씩씩 거리다 뭐 좀 어떻게 해보려다가,
어떻게 좀 그녈 자빠트려 보려는 속셈으로 찝쩍거리는데 돌아오는 건 철벽.
어떻게 생각하면 왜 남자만 껄떡거려야 하냐 남자도 부글부글.
왜 요즘 남자들은 적극적이지 않을까 라고 (일부) 여자가 상심하면, 다 그럴만 하니까.
오락산업과 산업계 연예계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연애 시장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것.
아무리 그래도 여자의 마음을 알아야 사랑을 하지. 무심 무능력 무정한 남잘 여잔 썩 반기지 않으니까.
다 생존 생계 생활에 해당하는 남녀끼리 만나서, 성실남과 착실녀가 사랑하면 그뿐.
다 품위 호사 사치야 저 밑에서 봤을 때나 그렇고. 그처럼 끼리끼리 만날려면 먼저 여심을 아는 게 순서.
그렇다고 연애만 그러냐, 아니지요 아니지요.
8
결혼은 현실. 어떻게 낭만적인 이상형과 돈 생각 안 하고 결혼하나. 그런 바보는 거의, 아니 아예 없다.
보고 듣고 수다 3시간으로 누구 누구라는 건 알게 되지만. 직접 보고 만나기는 매우 매우 드물다.
곧 결혼도 돈. 여자가 손해라는 결혼에 관한 비관적인 단문. 뉴스. 기사. 칼럼 등등등.
남자는 밖에서 바깥일 하며 돈 벌고, 여자는 안에서 집안일 하며 가정을 지키고.
~에서 남녀 모두 일하는 시대로 변했는데 애는 여자만 낳을 수 있어서 탈이라는데.
남녀 금슬 좋으면 아무 문제 없음. 일절 없음. 오히려 더 좋음.
곧 결혼해서 어쩌고저쩌고?
남녀 금슬이랄지 인성이랄지 뭔가 그쪽 원인이 훨씬 크기 때문이지,
그게 아니라 무슨 젠더 이슈 어쩌고저쩌고 페미니즘에 불평등 어쩌고저쩌고.
웬만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태반은 혀 차고 쯧쯧쯧. 지나친 일반화. (과도한 논리적 비약과 억지도 다 균형감 때문에 라도 불가파하게 필요하긴 함. 사랑도 억측이 그 사랑을 키워주기도 하니까. 고로 다소 치우친 논점일지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미리미리 주의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이면 된다. 뭔 여자말 번역기 관련해서는 간접화법 잘도 하면서. 그건 정작 쓱 지나가면서 거기다 에너지 몽땅 허비했기 때문일까! 스캐너, 토스터기, 헤어드라이어기... 딱 딱 맞게 변신 처신해야 하는데 반대로 하면? 통과)
타임머신처럼 지구촌에서 몇몇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지역은 온당하고.
그게 아닌 데서야 뭐니 뭐니 해도 남녀 금슬이 먼저!
여자가 결혼할 때 자기보다 잘나가는 남자랑 결혼하지 않나.
여자가 더 벌면 그만둘 남자 많음.
내가 저 남자 어떻게든 혹시라도 먹여살릴 상황이 오면 그렇게 해서라도 넌 영원한 내 남자다?
그런 사랑이 지금 세상에 어디 흔한가? 남자만 뭐 돈 버는 기곈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뭔 논점을 보아하니 요만~한 걸 이따만하게 부풀리는 식으로 공포심 조장. 멀쩡한 사랑니 빼야 한다고 겁주는 거랑 똑같잖아.
남자 5급과 여자 6급이 결혼해서 잘 살다가, 애 3명 낳아서 키우니까 왠지 짠하다? 그 역시 다 경우의 수 나뉨.
그럼 남자 1급 집안과 결혼한 여자 4급은? 팔짜 고칠려고 환장하며 달려든 건가?
그거 부러워하거나 시기하고 질투하며, 다 비슷비슷하게 가는 게 좋다라면서 나누는 수다가 어디 적나?
아무튼 구애해서 만나는데 이게 진짜 남녀가 사귀는 건지 헷갈리고. 사랑인 줄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최고의 관건은 연애도 돈. 사랑도 돈. 결혼도 돈. 인생도 돈. 오락산업도 돈. 돈 아닌 게 없음.
똑같은 말일지언정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떻게 포장하고 표출하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 보아하니 여자가 멜로드라마 좋아하고 낭만적인 감성을 싫어하지 않듯. 여자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아니까. 그러므로 가난하면 연애 좀 하지 마 라며 직언하지 않을 뿐, 난 가난하니까 내 인생 즐기며 소극적이어도 여자한테든~ 사회든~ 누가 투정하든~ 불만 없다는 남자. 바로 그게 뭘 좀 아는 이치. 그런데 포장이든 속마음이든 내용물이든, 진짜 중의 진짜가 돈 없으면 좀 연애 좀 하지 마 라고? 광분하는 남자는 꽉 막힌 남자.
그런데 참으로 웃긴 게 무엇인 줄 아시나요? 바로 적극적인 인파이터 8 대 2에서 괜찮은 남자는 오히려 롱테일. 8이 오히려... 부글부글 얼쩡얼쩡 파리 모기 날파리 똥파리 하이에나...! 바로 그래서 별로인 남자들만 꼬이니 어쩌니 하는 것임. 물론 그분들도 평소에는 이성적인데, 파랑새를 보는 순간 휙 돌아버리는 거지. 가난하든 아니든, 나를 창피해하건 아니건.
좌우지간 문단 결론은 명쾌하게 한마디로 돈! 긴 말 필요없음.
보너스는 장미에 가시가 없으면 그건 개나 소나 아무나 꺾어서 가져도 된다는 뜻이나 다름없음. 물론 과장이고 억측이나 실과 바늘이 한짝이듯 장미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뜻.
9
다음으로 (A)~(F)에 대해서!
남자 경험 없는 순진한 숙녀일 때 (A)가 태반. 여자가 처음부터 환승이별녀인 경우는 거의 없음. 다 0에서 과정을 거쳐서 1이 됨. 문란한 여자도 조사하면 다 나옴. (A)인 경우 여자는 자기 인생 첫 남자이기 때문에, 주변에 자랑만 못할 뿐 마음을 반틈은 줌. 상향지원 하향지원이 그렇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이 남자에게? 남자가 여자로부터 하향지원 받아주면 (A)와 똑같이 떳떳이 만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 플레이보이는 사람들 없는 데만 골라서 만남. 남자는 몸만 주지 마음은 절대로 안 줌. 원리가 여자랑 정반대!
여기서 누군가의 궁금증은 아주 타당하다. 지극히 마땅한 의문점 아닐 수 없다. 가령
<난 졸라 답답한 게 그럼 왜 사귐?? 어? 어째서? 못생겨서 보여주기도 싫을 정돈데 도대체 왜?? 차라리 안 사귀고 자기계발하는 게 낫지. 그렇게 꾸역꾸역 만나야 되나 싶다. 난 애인 외모가 어떻든 공개하는 거 안 꺼려지던데...>
그래? 옳커니~ 아주 아주 합리적인 반론.
허나 이성적으로야 그렇지만 인간은 감정의 동물.
여자의 감정은 내가 바로 멜로드라마 주인공임을 옹호.
숙녀의 마음은 내 인생 드라마가 연애 영화이기를 동경함.
여인의 심정은 일단 겸손하고 싶음. 그럼 그냥? 공짜로? 우연히?
겸손하려면 먼저 부러움을 받아야 함. 그렇다고 이상형이 날 괜히 사랑해주나? 하면 아님. 보이지도 않음.
때문에 냉철한 이성은 잠시 제쳐 두고, 새콤 달콤 매콤한 감성이 나서서 사랑의 차트를 자기 합리화하는 것임.
그러므로 자, 의무방어전과 지명방어전은 아직이니까 고로 일단 순위전으로 시작해서 차츰 챔피언을 가려볼까?
~라는 게 여심의 내막. 환승이별도 다 그렇게 일벌레 → 파리 → 나방 → 나비로 옮겨가는 수순.
15위 제끼고, 13위 몇 번 상대해주다 차고, 11위 탐색만 하다 말고. 그러다... 남 얘기 재미없고.
연애 관심 없고 잔지식 편애하지 않는 분들께서 처음 알게 되시면, 쓴웃음 부를 이치.
다 그렇지는 않겠으나. 처음부터 그런 처녀는 거의 없겠지만.
여성잡지 1 이쪽저쪽~ 이짝저짝~ 뻔한 코스일 뿐. 캬~ 썩은 미소 작렬. 어?
여자의 판타지나 남자의 판타지나, 남녀 공히 어차피 깨트려야 할 판타지일 뿐.
아니, 그래도 이해하기 곤란하시다? 어째서 그처럼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일까?
그럼 왜 그럴까? 아니 그럼 대체 왜 만나냐고, 어?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이유는 다종다양.
<외로워서? 마음 약해서? 싫은데 떠밀려서? 못 이긴 척? 줏대가 없어서? 주관이 약해서? 나만 남자가 없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하도 남자 안 만나고 뭐하냐, 등쌀에 떠밀려서? 아님 일단 만나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고로 만나가면서 그 사람을 알아가는 까닭으로? 기준선만 고집하다가 꼬부랑 할머니 될 때까지 남자 못 만나고 늙어 죽을 거 같아서? 나이에 쫓겨서? 나 빼고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 있으니까? 또는 애시당초 환승이별용! 아니면 여자 입장에서는 그냥 팬클럽이자 추종 세력쯤으로 생각하는데, 남자만 여친이니 애인이니 혼자 단꿈 꾸는 격까지>
그리고 그 사례는? 보기 흔하디 흔하다고 차마 내 입으로 어찌 말하나. 난 못함. 안 하겠음. 하면 안 되니까. 헤헴!
결론만 말하자면 F급 인파이터의 끈질긴 구애를, 사랑부터 취미까지, AB급 아웃복서가 받아주기 때문. 결과적으로 쌍방 모두 아름답지 못한 만남! 둘 다 손해. 더 엄밀히 따졌을 땐 남자가 밑지는 장사. 단, 낚으면 대어! 진도 0을 감내해서 정실감 몰래 간식 맛보고, 대타 나서고, 토너먼트에 패자부활전까지. 결국 나중 딴사람 다 알고 부인만 뭔가를 최후에 알게 됨. 눈치야 챘긴 챘겠지만 차마 억울해서 어찌 말하나. 모른 척할 수밖에.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거울 봐도 전성기는 훌쩍 지났으니 여자 나이... 그만.
바로 그 때문에 유행가 가사의 95~100퍼센트는 사랑이 주제인데, 그 흔한 만남 기쁨 슬픔 이별이 아니라, '자아'를 강조하는 유행가도 인기 있음.
바로 이 원리를 줄이면? 한마디로 타율주의냐 타격주의냐! 추가 결론은 그거다. 이기심으로 따지자면 남자는 여자한테 새발의 피. 진한 사랑의 절정감뿐만 아니라 이기주의까지 남자는 여자한테 명함도 못 내밈. 안 그러면 여자는 태아를 잉태하고, 낳아 기를 수 없음. 물고기한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한편, 여자가 미친년의 여우짓을 왜 하느냐, 하면 다 이유가 있음.
꼬리치고 유혹하고 애교 떨며 은근히 신호를 보내는 여자들.
임자 있는 여자도 있고, 애인이 있든 없든 그게 취미인 여자까지.
여자들끼리 얘기했을 때 반칙왕에 해당하는 미친년의 여우짓은 논외로 치고.
그럼 왜 여자의 여우짓을 보는 게 그렇게나 드물지 않을 걸까?
왜냐하면 여자들 인생을 알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
(A) 여자의 일생 ──> (B) 사랑이 인생의 전부 ──> (C) 사랑의 이상형 ──> (D) 종착역은 여자의 판타지!
AB는 현실 CD는 꿈. 일단 CD라는 꿈을 간략히 말하자면 그런 것.
내 맘에 쏙~ 드는, 완전~ 내 맘에 드는, 홀딱 반할 만한 남자.
바로 그런 남자 최소 1명이 내게 미칠 듯이 구애하는 것.
그런 이상형 남자가 사랑에 뻑 가서 꽃다발 들고서 쫓아다니고, 기다리고, 따라다니고.
그런데 AB라는 현실만 보면?
첫째, CD라는 꿈이 가능하고 실현된 여자는 천 명 가운데 1명 있을까 말까? (100명으로 낮춰야 하나 아님 더 올려야 할까)
둘째, 이상형이 낭만적으로 구애하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똥파리만 득실득실. 못생긴 하이에나가 집요하고 끈질기게 스토킹. 날파리 끓른다면서 별로인 남자들만 어쩌고저쩌고? 남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피해주시는 선녀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
따라서 숙녀는, 여자의 판타지가 구현된 TV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로 적잖은(?) 숙녀는 대리만족할 수밖에 없음. 웬만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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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 잡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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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목: Adam Davis가 왜 이렇게 싫죠?
(AD: 가명 Adam Davis)
그냥 봐도 심하게 무식한데 자기도 말 안 되는 거 알면서
지기 싫어 말 안되는 소리 끝까지 우기는데, 방송으로 보는데도 숨 막히네요.
나이들면서 고집이 더 쎄진 데다, 노화로 대뇌가 굳어서 옹고집 부리는 느낌까지 나니까
뭐 저런 애를 갖다 쓰지 싶기도 하고.
너무 무식해도 열등감에 말도 안 되는 소리 갖다 붙이면서 이기려고 하던데,
밑도 끝도 없이 빡빡 우기지를 않나, 네? 뭐냐고요 그게, 네?
두상이 머리 모양 좋게 생겼을 뿐 정말 텅빈 티가 팍팍 나요.
게다가 여럿이 있으면 머리가 심한 소두인데 혼자 있으면
대두로 보일만큼 어깨, 몸통이 작은 게 꼭 여자 55 사이즈도 안될 거 같아 더 싫네요.
어깨 좁은 남자, 일명 어좁! 전문용어 어좁이라도 매력적인 남자들 많은데 하필.
하여간에 응석쟁이 어좁. 능청꾸러기 어좁. 거꾸로맨 어좁. 어디서 뭘 들었다고만 하면 빡치는 뚜껑맨.
무슨 어디서 생선 대가리 같이 생긴 놈이랑 여자랑 연애한 이야기까지 영화로 다 나오고 말이죠.
빈티날 정도로 왜소하니 작고 시커멓고 인상 못됐고 성격 욱하고 툭하면 벅벅 우기고
말 안 되는 소릴 자꾸 하니 더 못생겨 보여 싫은데... 방송엔 계속 나올 거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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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문단의 (1)과 본 문단의 (2). 그렇게 (1)과 (2).
일단
(1)은 웃으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정말 안되는데 안되는데...
(2)는 AD에 대해 딱히 별다른 생각 없으나. 그냥 시간낭비 삼아 소파에 자빠져 TV에서 봐도 살짝 웃긴 정도. 아니 살짝 호감. 왜냐하면 무심코 TV 드라마를 볼 때 주인공 처지가 나랑 비슷하게 백수라거나, 약간 덜떨어지고 좀 허접하고, 그러면 어딘가 모르게 정감&관심 가며 감정 이입되는 것과 비슷하니까. 1주일당 TV 시청은 대충 3시간. 일 때문에 또는 부모님과 식사할 때 틀어놓는 거 말고는, 보는 프로그램은 고작 딱 2개. 하여 AD라면야 끽해야 3년에 한두 번 겨우 볼까 말까. 2년에 딱 1번 단지 얼굴만 보기도 힘듬. 봐서 웃기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시시콜콜 여성잡지 1&2 빠삭하게 꿰고 있고, 연예계 박사님 쯤 되면야 또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아니면 말고' 표어가 썩 해롭지 않도록 적용되는 분야에 비교적 가까웁기 때문일까? 꼭 동병상련까지는 아니겠으나, 저렴한 표현으로 고인물. 그래서 살짝만 호감이나 그 이상 알고 싶지는 않고. 그렇듯 일반인과 비일반인. 무명과 유명. 어쩌면 동떨어진 사이에서는 그게 최상.
그런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관전평이 뭔가 애매할지라도. 관객의 후기에 대놓고 웃으면 어떡하나. 솔직히 괜히 봐도 봐도 웃긴 걸 감출 수는 없고. 속이고 싶지도 않고. 내가 만약에 실존 인물 AD인데 (2)를 어떡하다 우연찮게 알게 됐다 그러면. 그러면 기분이 썩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재밌고 즐겁고 웃길 거 같다. 물론 실존 인물 AD 입장이야 다를 수 있는데. 저 정도 생트집쯤이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줄 아는 게 남자. 어? 아무리 그래도 (2) 역시나 웃으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그래도 끝으로 하나 묻고 싶다. 너무 지나친 비하가 아니라. 저런 능청글 보면 나만 웃긴가? 나만? 진짜 나만? 정말로? 아니 진짜, 필자만? 응? 그럴 수도 있고. 아닐지도 모르고. 부디 가벼운 웃음 이상도 이하 의미도 아니기를 바랄 뿐 이번 칼럼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