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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공통의 진리는 자국 이익 우선. 아무 이유없이 선의를 배푸는 건 동네 꼬마든 어른이든 의미가 없음. 해도 가짜. 대부분 위선. 안 그래도 가식. 진심이 통한다고 해도 나중 뒤통수 가능성 없지 않음. 나 자신부터 내 인생이 어디로 어떻게 튈 줄 모름. 변심이 어디 드문 일인가? 사랑과 감사와 예의와 인정과 믿음과 자유와 평화와 평등과 행복? 좋긴 좋지. 허나 다 좋을 때 얘기. 말하자면 사람은 다 이기적이고자 이타적인 것. 이기심 충족되지 않은 체 이타적은 말이 안됨. 다 너와 내가 서로 좋자고 하는 일들. 푸는 립서비스들. 희망찬 미래가 대실망 대절망이 아니기를 원하니까 결론은 무조건 윈윈! 서로들 누구나 계산기도 다르고, 여자말 번역기 성능도 다 다름. 은행이 뭐 땅 파서 장사하나? 부자는 몰라도 평민이 뭐 카만히 놀고 먹어도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나? 주식담보 대출이 우량주 담보 든든히 걸고서 돈을 빌려주는 거지 뭐 자선사업가처럼 공짜로 빌려주나?
그러니까 담보가 있어야 함. 정치인들도 경제인과 붙어먹는다는 동맹을 끊으면 됨. 정치계도 내 정치생명 나중 결과 안 좋으면 전재산 내놓겠다~, 가 아니라 미리 담보 설정하고 정치인생 시작하면 됨. 잘못하면 깜빵 집어넣고, 전재산 몰수하고, 어떻게든 빼돌려도 더러운 평판 영원하도록 만들면 후발주자들 정신 똑바로 차리게 되어 있음. 말이 좀 샜는데 돌아와서 요컨대 핵심은 윈윈. 뭐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갑을이 바껴?
한국 · 일본은 뭐 바보야? 실속은 전부 다 군산복합체한테 들어감. 정치인들은 리모콘 누르는 대로 움직일 뿐. 세계 미군주둔비 1등 일본 2등 한국. 윈윈을 위해서인데 왜 건물 임대해주고, 아웃소싱으로 경호해주고 방어해주는데 보디가드한테 전재산을 떠넘겨? 계약 끊어. 걔네 강경파들도 계약 끊자면서 으름장 놓고 방위비 최대한 폭등시켜 군산복합체 배불려주려고 아득바득 기를 쓰지 않나. 워싱턴은 상식과 교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님. 사회지도층이 월가를 굴림. 비교적 착하면 좋겠으나 워싱턴 논리는 완벽하도록 로비스트 입맛에 맞춰 돌아깔 뿐임. 그 이치 알면서? 서독에서 미군 대폭 철수설이야 쌍팔년도 훨씬 전 얘기. 그래서 2020년 현재 독일이 미군주둔비로 미국한테 얼마 주는데? 오히려 미국이 독일한테 물밑으로 돈을 줌. 무역적자 따지면 다국적 자본력 때문에 미국이 독일 함부로 못함. 바이마른 공화국인가 뭔가 이후 역사적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져먼 파워가 괜한 게 아님, 소세지는 햄버거 안 부러움. 따라서 독일 내 미군주둔비는 땅 임대요 겸사겸사 공동살림 대가로, 미국이 독일에게 거액을 상납하는 이치. 이면계약 따지고 유럽기구 연합등 자동차산업계 1~20위간 지분 얽혀있는 것처럼 알력이 얽혀있음. 그런데 동아시아는 뭔 바보야? (물론 공동 각출 공동 이익이긴 하다만 과장하는 문단임)
계약 끊고 내 힘으로 내 동네 지키면 됨. 어차피 경제력 1위도 곧 있으면 중국이 1등. 고로 답은 양다리. 실질적으로도 동아시아 정세는 힘의 균형. 지금 사회지도층과 거대자본력 말을 듣지 않는 초유의 대통령이 미국에서 빨빨대느라 오락산업이 들끓기 망정이지. 그 초유의 싸움닭이 아니었어 봐, 어?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단 1번이라도 자본력의 말을 듣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단 1번도 없었음. 초심은 아닐지언정 나중 다 타협하고 모양새 갖추게 되어 있음. 유럽도 1300년부터 1900년대 중후반까지 말만 왕권 교왕권 교황제였지 정작 배후는 어디까지나 자본력 기준이었음. 지금이나 되니까 이놈의 당나귀가 제멋대로 막말하고 무슨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놀면서 깽판부리고 개판 5분전도 아니고, 어? 개혁 의지를 실천하는 1인자가 나오면 전언론은 미치도록 한통속으로 들고 일어서며 경제권과 사회지도층 전체가 미치게 되어 있음. 어차피 같이 살거나 같이 죽는 지구촌은 인터넷 역사와 끝까지 함께 할 수밖에 없으므로, 따라서 일방적으로 굴욕적으로 군비 천문학적으로 상납할 필요없음. 뿐만 아니라 오키나와에서 미군들이 강간하고 어쩌고 그럴 때마다 현지 별4개가 무릎꿇고 절하고 사죄하고. 필리핀 자존심 모르나? 깔끔하게 미군 몰아냈음. 뿐만 아니라 미국놈들 입장에서도 전무후무 할 말하는, 아니 막말이든 시원시원하게 해야 할 말 하는 1인자 나오니까 (사람에 따라) 기분 좋지 않나? 웃긴 사람 반에 속시원한 사람 반. 답답해서 고개를 돌리는 시민 반 막힌 응어리 뻥 뚫어줘서 호쾌하다는 시민 반. 응애응애 삐악삐악 꼼지락꼼지락 착한 척하면서 소녀감성한테 억눌려살았던 WASP. 가방끈 짧은 백인들 대리만족에 정신승리 짜릿하지 않나? 내 동네 경제권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면서 뭐 한다고 전세계 150군데에데 돈낭비? 1970년대 서독한테 으름장놓던 시절을 지구 반대편에서 똑같이 현재 재현하나? 장난해? 어마어마한 군비 그거 다 평화를 위해서잖아? 그렇다고 중국이 제3차 세계대전 일으킨다고? 중국 서부 해변라인에 원자력발전소가 몇 갠데. 옛날 방법으로 세계제패 어림도 없음. 항공모함도 다는 아니나 이제는 폼에 가까움. 미사일 3만개 한꺼번에 쏘면 항공모함 식은땀 흘리게 되어 있음. 해군 출신들은 알지. 아주~ 잘 알지. 너 이지스함 1대 뜨면 얼마나 많은 식솔들과 잔잔바리 삥바리 세력들이 따라가는지 아냐? 하오나 과학의 발달로 이제는 폼에 가까움. 프랑스에 항공모함 딱 1대. 최소 2대는 되야 1대 쉬면서 고치고 기름칠하고, 1대는 나가 있고. 그래서 1대는 의미없고 많아도 다 폼. 그렇다고 땅 넓어봐야 해안 위주로 몰려있는 원자력발전소와 최우선 목표물 속일 수 없는 중국. 만화영화처럼 스티븐 호킹 소설 같은 방식으로 막을 수 없는 이상 별 의미 없음. 그 어마어마한 돈으로 신도시 지어주고 우호적으로 우방국끼리 윈윈하자면서 협약하는 거도 좋긴 좋은데. 왜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뇌물부터 초거액을 규칙적으로 상납받고 주둔하는데? 다 입맛에 맞는 정치인을 대통령 시켜주고, 총리 당선되도록 밀어주고, 해킹하고 도청감청은 기본으로 뒷조사이자 미행해서 입맛에 맞는 인물만 앉혀놓으니까 그렇게 되기 마련. 1인자는 그렇고 2인자부터 실무진까지 우리 말(미국말) 안 듣는다? 윗선을 조지면 다음 날 조용히 옷 벋음. 비유해서 미국 말 미국 압력을 자국 내에서만 국한해서 생각해봐도 똑같음. 사회지도층이자 기득권 자본력이 다 밀어주고, 반대하고 그런 원리. 국내에서 그렇게 하위 70%만 탈탈 털리고, 똑같이 국제적으로도 하위 70%만 만년 탈탈 털리게 되어 있음.
물론 반대파 입장 없지 않음. 중국&북한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동북아 군비를 대폭 세일해도 됨. 허나 그게 아니지 않나! 보아하니 아직은 차근차근. 동북아 정세 대하드라마라고 어떤 칼럼니스트가 누누히 강조하지 않나. 그렇다? 틀린 말은 아님. 흑백TV인식론들과 극보수파 사극파 대하드라마파가 하는 말이 통상 그 얘기다. 삿포로나 센다이까지 러시아나 중국 관할이라면 그 치밀한 원주민께서 과연 "일본 국방비 > 삿포로&센다이 GDP"라고 하여 미군을 철수시키고자 할까? 물론 틀린 말도 아님. 허나 흑백TV인식은 그렇고, 현실적으로 인터넷 역사가 새 시대를 열었음. 때문에 현재를 70년 전과 100년 전과 동일시하는 건 지나친 오류. 뿐만 아니라 비약해서 가정하더라도 중국은 제3차 세계대전 못 일으킴. 자국민 잘살도록 노력하지 않고 악마가 될성싶은 인물을 공산당에서도 달가와하지 않음. 일으킬 마음도 없고, 설혹 잘못되어도 같이 망함. 그렇게 되도록 진행되기도 힘듦. 러시아 세계마초협회에서 뿐만 아니라 만인이 더불어 자타공인하는데 2000년 직전 10년 동안 GDP 반쪽났음. 남자 성인 평균 수명과 더불어 삶의 질? 글쎄요 글쎄요. 빈부격차 극심. 또 다시 제2의 스탈린이 집권한다면 모를까 워낙 침체기를 오래 겪었으므로 승부사가 봐도 일단 지켜볼 만함. 물론 찬성&중도&반대파 한쪽 말만 무조건 옳단 얘기 아님. 허나 잔지식 배경지식은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게 좋음. 왜냐하면 이런 얘긴 쉬쉬할 얘기가 아니라 겉으로 끄집어내야 집단지성과 더불어 좋아질 가망성 없지 않고, 탁월한 개선점과 아이디어가 발전할 공산이 크게 되기 때문.
사실만 따져봐도 남한 국방비 > 북한 GDP, 근데 사이 안 좋으면 둘만 손해. 주변에서만 반사 이익. 권장안은 윈윈
사실만 따져봐도 미국령인 괌, 사이판, 오키나와... 전세계뿐만 아니라 근처에 쫙 깔림
사실만 따져봐도 대만을 속칭 이르는 말이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
사실만 따져봐도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 대 미국 양자간 군사협정
사실만 따져봐도 동아시아 정세 감안해도 평시. 국제연합 국제기구 올림픽 건재
사실만 따져봐도... 끝도 없음.
문단 결론은 일단, 그래도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 우선 지식에 상응하여 상상력 감수성 호기심 대타 뻔트...모두 웃고 떠들며 개처럼 짓든 고양이처럼 관찰하든 할 수 있으므로. 고로 이렇듯 배경지식이라는 사과파이를 큼직하게 키운 것 자체만으로 본 칼럼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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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말하지만 뭐든지 원칙과 질서와 원리요 이치는 윈윈. 첫째도 윈윈, 둘째도 윈윈, 셋째도 윈윈.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한 슈퍼헤비급이었던 미국이 뭐 단지 선의 때문에 참전했을까? 걔네들 죽든 살든 자기들끼리 지지고볶든 말든 상관도 안 했음. 팔짱끼고 관망. 그러나 계산기 두드리고 돈 벌 사람은 다 범. 자본력 그때 탄력받음. 그러다 전망을 보아하니 나중 불이익 예상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참전. 형제의 나라니 뭐니 다 똑같음. 국제연합과 세계국제기구들 전부 다 겉으로는 공평과 평화와 평등, 실제로는 핸디캡 적지 않음. 완전 불공평.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선진국들이 중국을 도와주긴 도와줬는데, 하필 2020년 현재 공산당이 아니라 당시 국민당을 후원했음. 것도 적게 적게. 1700년대 1800년대 선진국들의 놀이터가 된 미국처럼. 1800년대 중국도 선진국들 놀이터였으니까 또 나중 자국 이익에 근거하여 뭐가 유리할지를 판단했기 때문에 국민당을 후원한 것일뿐. 북미에서도 다 남미권을 후원할 때 그네들 나라 하위 80%에게 유리한 정치인을 절대로 후원하지 않음. 무조건 자국 이익에 유리한 쪽을 밀어줌. 아프리카 독재자들, 다 유럽에서 후원해주고 조세회피와 기타 등등 이익을 공유하는 것일뿐. 동아시아 정세도 차라리 소련─중국─대만─북한─남한─일본... 문서상일지언정 평화 체제를 다져가면서, 유럽처럼 연합을 만들면 일장일단에 따른 손해도 많을 테니, 표면적으로나마 유럽연합을 흉내내가면 굳이 중견주자 헤비급한테 휘둘릴 필요 없음. 그래도~ 동북아 정세 어쩌고저쩌고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천년만년 말 많음. 그래서 답은? 물론 세계기구가 공평하고 강력하면 깔끔한데, 그게 어렵거나 형식적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게 됨. 하여 답은 결국 정치 즉 줄다리기요 고민이자 차근차근.
그러게 정치권을 혁신시켜야 함. 자기 인생을 걸고 큰소리치려면 전재산을 걸면 됨. 왜? 자전거타고 출근하는 북유럽처럼 그래프가 멋져보이나, 내가 졸부되면 마음부터 바뀌니까. 안 그래도 대우 극진한 만큼 일을 잘해야 하는데, 기득권한테 휘둘리고 로비스트 등쌀에 못 이기고 만나고 따라다니고 신문기자들 아부에 방송 조명발에 정신차리고자 해도 웬만해선 어려움. 따라서 정치계가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사생활을 없애면 됨 → 정치인 사생활이 없어지면 '정치=경제'라는 연결고리도 끊기게 됨 → 정치 경제 사회가 잘 돌아가면 굳이 정치인 보고서 담보 걸라고 하지 않아도 됨 → 성적표 뭐 같은 1인자 퇴직한 다음 재판정에 세우고 감방에 집어넣다가 빼주다가 그러지 않아도 됨. 무슨 프라이버시 어쩌고저쩌고 다 아는 척 잘난 척 일관성 없고 지 유리한 대로 써먹고자 하는 얘기. 프라이버시 어쩌고론에서 최고로 앞서가는 나라들 전부 다 봐 봐. CCTV는 물론 과학과 헌법으로 촘촘히 프라이버시 방비책을 세워놓았으니까 착한 척 어쩌고저쩌고가 다 되는 이치. 대통령이 휴일에 골프치는 게 뭐 어때서? 차라리
A) 휴일&평일에 일거수일투족 공무&사생활 낫낫히 공개되고 평일에 열 열심히 하기
B) 휴일에 다국적 자본가과 조찬, 점심에 군산복합체 원로들과 모임, 저녁에 아이비리그 회동한 다음, 밤에 뻔트로 가방끈 짧은 백인들과 육체노동자들 다독여주고 북돋워주고. 그런데 나중 알고 보니 성과 없음? 아니면 단기실적 짜내기 바닥나서 레임덕 되기도 전부터 이미 중반부터 기득권과 타협하고 초심과 비교하면 완전 딴사람. (그래서 조세회피처럼 한 80바퀴 돌려서 지령을 전달받을지도 모름). 그렇듯 휴일에는 사생활 비공개요 평일에는 일 열심히.
A와 B 가운데 과연 어떤 게 나을까? 딴 건 몰라도 잘 쉬어야 일도 잘할 공산이 큼. 물론 업무는 무능력한데 일은 열심히 하는 상사... 통과.
막말로 라는 표현을 사석에서나 간혹 쓰긴 하는데, 말 나온 김에 저렴한 표현 남발하자면. 은행권 대출하고 어쩌고 하면서 보증서지 말라는 말.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나와 타인의 관계. 내가 내 인생─정치인생─내 사생활─내 예술론─내 세계관─내 경제학─내 행복업에 대해 떳떳한데 프라이버시가 웬 말? 싹 다 켕기니까 프라이버시 응애응애. 여자한테 꼬투리 잡히면 두고두고 잔소리는 영원할 테니까 조심조심 몰래몰래. 평소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게 오바한다? 부도덕이랄지 부도덕은 아닐지언정 뭔가 어떤 화근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긴 있으니까 먼저 버럭 큰소리치게 됨. 무슨 여자만 육감 직감 직관 제7의 감각이 발달한 게 아님. 다 보면 보임. 아무튼 저 연결고리 못 끊으면 만년 수평은 꿈도 못 꾸고 수직적인 대하드라마 역학관계로 살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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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엔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 할 수도 있다. 웬만하면 초고효율 엔진에 최신식 15단 자동기어 슈퍼카가 좋긴 하겠으나, F1 머쉰과 월드 랠리 챔피언쉽(WRC) 차량이 괜히 수동기어가 아니듯. 다 전륜기어 후륜기어 기어비 무게비 성능비 따져 남녀 사랑이란 신기하기만 할뿐. 다만 무척 어울리는 한쌍도 있다만 거 보기 드문 비싼 차들 있지 않나. 포르쉐는 흔하니까 재미없고. 페라리랑 막 그런 거. 앞 바퀴와 운전석 거리가 먼 차들. 축간거리도 멀찍하고 성능도 끝 없고. 요리하며 드리블하고 리모콘 누르는 사람은 좋지. 신나면 계속 보고, 애매하다 싶으면 지켜보며 저울질하든가, 당근과 채찍질 병행하면서 뽐뿌질할 수도 있으며, 영 아니다 도대체 재미없다 싶으면 소파에 자빠져 TV 채널 돌리면 그만. 사람들이 AMG GT 같은 차를 대체 왜 타겠나, 하차감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틀린 말도 아니다만. 보기 중에 뭔가 하나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거. 바로, 앞바퀴와 운전석 거리가 멀기로 으뜸. 따라서 운전석에 앉아 크나큰 회전반경으로 휘두르는 재미 압권.
캬~ 그건 그렇다만 휘둘리는 쌍두마차의 그 쌍마 코에서는 콧김이 콧김이... 말도 못함. 여자의 마음을 쥐락펴락 일도 아니라는 게 뻥이라면 몰라도, 여자말 번역기 본색을 드러내기 전에 그분들은 쥐어졌다 펴졌다. 밀려졌다 당겨졌다. 들려졌다 놓여졌다. 어? (절레절레) 오빠 좀 걷자. 뭐? 한 게 뭐 있다고 빨랑 안 일어나? 이 인간이 지금 돌았나 얼른 가서 깃발 꼿아. 하나, 둘, 셋, 셋 반, 셋 반의 반...! 냉큼 가서 저 사과 따 와, 저 달콤한 과즙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니? 오빠 나 저 복숭아 먹고 싶어. 저 예쁜 장미 뿐만 아니라 팬지, 튤립, 카네이션, 데이지, 안개꽃, 프리지아... 오빠 바쁘다 바뻐. 다 사버릴까 아니면 다 따먹을까? 그런데 뭘! 난 가만 있는데 왜 지들이 난리야? 살아 봐 살아보라고 (쩔레쩔레)! 그렇듯 고효율 수동 컴퓨터 예를 들어볼까?
날이면 날마다 이런 식이지. 누군 안 그러겠나. 짜증지수 부글부글을 낮추느라 진땀 흘리기를 반복. 더럽게 재미없는 놀기, 아는 척 겸손한 체 묵묵히 일하기. 전자와 후자만 반복하다 퍼지기 일쑤. 참다 참다 하다 하다 '이런 젠장'을 남발하지 말아야지 라는 인내. 나 많이 참고 있어, 난 더 참고 있어 라며 말장난할 상대 없이 로보트처럼 묵언 수행하는 일과. 뿐만 아니라 품위 유지비 부족. 아빠가 돈 벌어서 저거 다 나중에 사줄께, 오빠가 나중에 저거보다 훨씬 멋지고 부드럽고 재미난 거 싹 다 사줄께. 라는 듯이 숙주 속에 꽁꽁 숨어있는 귀염둥이를 달래느라 지치기만 반복. 지킬&하이드도 아니고 평생 임산부 상태로 사는 거도 아니고. 1~9번은 물론 장타자, 거포, 대형 스트라이커, 득점왕, 멀티 플레이어, 뻔트마, 뻔뻔마, 응큼한 앙탈마, 허세마, 허풍마, 애교마... 선수진 풍족해서 좋을 때도 있는데. 벤치멤버만 봐도 대타들 명성마저 대단함.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 남자는 무조건..., 우리는...! 어? 여자 금방 꼬시고 시트콤 멤버들 가운데 특히 여동생들과 우애가 두터운 건 좋은데. 만화영화에 나오듯 하필 거대한 로보트 조정석에 애들이 앉으면 괴로움. 초딩이 뻠쁘질해서 다음 날 숙취 장난 아님. 심지어 비싼 술집에서 친구가 술값 계산하려는데 조정석에 앉은 초딩이 느닷없이 도움닫기 하더니 날라차기까지. 그래서 3년 7년 지나서 잊을 만하면 듣게 됨.
"형 나도 날라차기 맞고 싶어!"
미쳐버림. 이젠 진짜 진짜 잊었는데 말끔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방탕마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났다며 안심했는데. 덜 친한 후배님으로부터 또 다시,
"형 저도 날라차기 맞고 싶어요".
존댓말이자 농담이며 실상 웃긴데 짜증을 왜 내? 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린데? 날라차기 그대 정녕 원하시다면야 자, 번호표 기계에서 일단 번호표부터 뽑고 시작하는 걸로. 물론 날라차기 맞는 거 싫다신 분은 또 역으로 져드림. 날라차기 맞아는드림. (절레절레). 동물의 각인이 아니라 숙녀의 첫사랑이니까 사귀어는줄께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해는 드린다고. 미쳐버림. 돌아버림. 저렴한 표현으로 (개)빡침! 웃기고 재밌긴 재밌다만 그게 정말... 인생이 대체 뭔지 모르게 됨. 세상도 마냥 신기하게 느껴짐. 멜 깁슨&헬렌 헌트 주연, 여심을 읽는 영화. What Women Want (2000)처럼 좋을 땐 좋다만. 인공지능이 자동적으로 여자 대신 꼬셔주는데 왜 나빠? 완전~ 좋음. 캬~ 어? 1세 기저귀 찬 애기가 핸드폰을 갖고 놀거나, 3세 아동이 노트북과 아이패드로 장난치면 숙주는 그야말로 인생 괴로워짐. 두둥~ (몸짓) (표정) (뒷목)! 인형 갖고 싶다 그러면 인형 사주고, 동물원 구경가자 그러면 함께 놀러가고. 과자 먹고 싶어 그래 먹자, 나 낮잠 잘래 그래 자자. 놀아줘 그래 재밌다 심심해 그래 정말 더럽게 심심하구나. 그러다 참다 참다 핑~! 퐁~! 팡~!
그때부터 빡치기 시작함! 짜잔~ 뚜껑 열림. 인생 = 뚜껑! 빰빠라밤 빰빰빠 빰빠밤~ 팡파레에 이어 효과음마저 신비. 고효율 강결함이 한방에 홱 돌아버림. 누굴 진짜 바보로 아나 아니라고 몇 번을 말 해. 뭐? 뭘 뭐. 아니라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 또 내 귀는 코끼리 귀 내 코는 피노키오? 이런 젠장. 얼굴이 그게 뭐야? 넌 말이야~ 쉿. 워 워 워. 아 쫌. 제발, 어? 워 워 워. 착하지~!? 야생마 길들이기도 아니고 말괄량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걸 보니 심신분리 맞네. 유체이탈과 퍽 닮았어. 눈에서 레이저만 나오지 않다 뿐 입에서 화염방사기 불꼿을 뿜는 수다머신 여편네 다변에 해탈한 남편도 아니고 말이야. 그 놈의 영감탱이 얼마나 귀가 타고 귓구멍에서 피가 났으면 마누라 말 참 많다는 말만 대체 일생 동안 몇 번을 반복하냐고. (절레절레)
그렇듯 인생이란 쉬운 게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럼 이제 어떡한담? 그걸 왜 나한테 묻냐는 핀잔, 이젠 정말 들린다 들려. 안 들릴 수가 없지. 어? 그래서 나는 명상을 시작했다. 정말로? 뻥이다. 아니 진짜 요가를 하긴 한다. 요가 대회 출전도 신청했다. 진짜로? 뻥이다. 그렇지만 다 뻥은 아니다. 이렇게 사는 건 사는 게 아니니까. 그러므로 나도 다른 어른들처럼, 마음을 비울까? 그래, 모든 걸 내려놓자. 그게 좋겠다. 그럼 되잖아? 그 쉬운 걸 여태 왜 몰랐지? 근데 그걸 내 맘대로 할 수 없으니 괴로울뿐. 딱 봐도 노상 대망은 허황되고 흑심은 뭘 해도 1등감인데도 불구하고 능력은? 말해 뭐 해. 그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방법도 없지 않잖아. 그럼. 어려울 거 뭐 있어? 사랑을 배우려면 낭만주의자와 함께 살면 된다. 홀딱 반할 만한 이상적인 숙녀가 아닐지언정, 그냥 대충 맘에 드는 영화배우 옆에 가서 딱 발을 걸어. 어? 자빠트려, 자빠지잖아? 넘어지기 전에 먼저 그 밑에 누워, 입술을 갖다 다, 그래서 뽀뽀한 다음에 결혼하면 그만. 끝. 더더군다나 이 세상에 첫눈에 감쪽같이 반해버릴 것 같은 숙녀가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여자말 번역기 얘기 듣고 보면 여자는 또 전부 싹 다 여신이래. 어? 몽땅. 뭐?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공상 증말 지겨워서 못 해먹겠구만 그래. 너 다 해먹어라. 내 참 거 증말 나 이거 원 말수 없는 사람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참 거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그려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