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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아니겠지만. 한쪽이 많이 좋아하는 일방적인 연애에 대한 경험자들의 충고는 한결같다. 인터넷 놀이터의 조언을 인용하자면 이렇다. 

  • 시소에서 언제든지 내려올 수 있는 쪽은 언제나 땅에 발이 닿은 쪽이다. 떠 있을 땐 좋았겠지. 근데 더 무거운 사랑이 떠나면 항상 충격을 받는 쪽은 더 가벼운 쪽이더라. 고로 한 발만 걸친 사랑은 사랑이 아님. 언제 떠나도 떠남.
  •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회피형을 만난 후 후회가 정말 큼. 털어버릴 만큼의 사랑은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나 쓰이는 말이지, 쓰레기한테 내 귀한 시간과 감정을 쏟아부어봤자 결국 쓰레기통행임.
  • 저는 바쁜 남자친구 항상 기다려주고 연락문제로 스트레스 안 주려 노력하고.. 맛있는 거 챙겨 주고 3년이란 세월을 헌신했는데. 제가 이렇게 주는 사랑만큼 남자친구는 저를 사랑하지 않는데요.. 솔직히 자괴감 들어요.. 다음 연애 어떻게 하지.. 근데 더 잘해줄 껄 이런 후회는 없는 거 같아요..
  • 다신 이딴 연애 하고 싶지 않아요. 환멸나서. 나는 더 사랑받으며 살 자격이 있으니까.
  • 회피형과 만나다 헤어지면 진짜 남는 건 상처 밖에 없음.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이 모든 게 내 탓이라고 말하던 상대방 말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회피형이 정실감 만나면 그러지 않음)
  • 회피형은 받아줘서 그래요... 그냥 그럴 기미 보이면 경고 두어번하고. 반복되는 순간 뒤돌아보지 말고 헤어져야 함. 겁만 줘선 안 됨. 제 현남친은 오랜 기간 지인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인간관계 단호하게 정리 잘하는 거 보고, 본인은 엄청 잘함. 내 말들이 다 진심인 거 알기 때문에. 
  • 회피형이 아니라 그냥 안 사랑한 거죠.. 그냥 자기 맘에 안 들면, 요즘 다 회피형 회피형 그러는데. 그냥 자기합리화하는 건지.. 회피형?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만큼 사랑 받을 거 아니면 연애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말은 곧 사랑을 받음 만큼 나도 상대를 좋아하지 않으면, 희망 고문하면 안된다는 뜻. 남녀가 그게 다르기 때문에 헤어질 때 남자들이 제일 빡치는 게 그거에요. 뚜껑 제대로 열리죠. 미리미리 경고하면 중간중간 주의를 주었어야 함. 아님 애초에 시작을 말던가.
  • 회피형은 무슨 긴말 필요 있나. 그냥 가지고 논 거지. 회피형이네 뭐네 다 자기위주편향 아니냐고. 남자는 사랑하지 않았다니까 그러네. 그 남자는 여자의 몸만 사랑했다고. 
  • 부끄러운 과거. 아니 다시 말해서 지는 과거. 1패 또는 연패. 아님 패전 처리 전담 마무리 투수. 그냥 속은 거. 이용당한 거. 긴 말 필요 있나. 뭘 말로 포장하나 포장은. 말해서 뭘해!






    2

    제목: 여자들 못생긴 남자한테 고백받으면
    글쓴이 : 남자인 척하는 여자. (성비 맞춘 전문가 10명이서 머리 싸매고 만든 인공지능)
    내용: 
    못생긴 남자한테 고백받거나 번호 따이거나 그러면 자존감 떨어져?
    못생긴 남자가 널 좋아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해야 자존감이 안 떨어지고 고백받을 수 있어?

  • 멸치 같은 존못놈이 딱 봐도 근자감에 가득찬 표정으로, 지가 날 꼬실수 있다는 표정!! ~으로 내 번호 따려고 하는데 진짜 싫었어ㅠㅠ 휴..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남자친구있어요~ 라고 했더니. 그랬더니 글쎄 썩소 지으면서 힉, 골기퍼 있다고 공 안 들어가는 거 아니잖아요? 이래서 ㄹㅇ 소름 돋았음ㅋㅋㅋㅋ 그래서 말 안 통하는 놈이구나 해서 걍 대놓고 막말했는데. 아 진짜 진짜 짜증나더라.
  • 여자가 남자보다 얼굴을 덜 보는건 맞음. 평소에 알고 지내다가 문득 그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면 얼굴은 크게 상관없음. 근데 소개팅으로 만났으면 당장 볼게 얼굴밖에 더 있음? 그리고 남자들 대부분이 나 정도면 괜찮지, 라고 생각하면서 자신감 가지고 들이대는데... 아냐 안 괜찮아. 노. 싫음. 
  • 친구한테 추남이 끈질기게 고백하는데, 친구는 치떨리게 싫다고 하는 어느 날. 비가 오는데 우산을 안 챙긴 우리는 버스를 탔는데. 그런데 그 남자가 자기 우산 가져가라며 버스에 타서 우산 주고 내림. 그래서 친구는 싫다고 창문 밖으로 우산 던져줌. 그렇게 계속 거절하니 포기하고, 추남은 또 다른 여자를 똑같이 쫓아다니는 걸 보고 실망했지. 못 생기고 진정성도 없고 자신감만 넘쳤다는 것에 충격 받음. 
  • 아 진짜싫어 ...못생긴 남자가 나 좋아하는거 ㅋㅋ 너무 싫음. 주제 모르고 번호 물어봐도 그날 기분 잡침ㅋㅋㅋㅋㅋㄲ ㅠ 뭐 나도 못 생겨서 달려든다고 할수도있는데, 그건 통과. 근데 못생긴 남자들이 카톡이든 뭐든 연락 오면 너무 싫어. 그리고 본인이랑 비슷한 수준 외모 아님 좋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님 다른 부분이 뛰어나든가 그 갭을 가릴만큼 끼리끼리 만나야지 ㅋㅋㅋ안 그래?
  • 자존감이 아니라 기분이 더러움ㅋㅋㅋㅋ '내가 저 급이라고?'라는 생각 드는데? 이게 근데 못생긴 문제가 아님. 잘생겨도 질 떨어지는 애들이 있음. 못 생겨도 되게 당당하고 성실하고 또릿또릿해보이는 애들이 있고. 여자 입장에서 봤을 때 "아아 이 사람은 비록 얼굴은 좀 못생겼지만 사람 자체는 참 괜찮은 사람" 이라고 느껴야 고백을 받아도 자존감 안 떨어지지.
  • 여자가 OK하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 여자가 싫다거나 마음도 없는데 무조건 들이대는 식의 고백이 문제. 나 그댈 좋아해요 사랑합니다 만나주세요 = (완전 싫은 남자가) 저 당신을 커닐링구스 하고 싶어요 - 나 너한테 펠라치오 받고싶어!
  • 자신감으로만 무장한 못생긴 남자는 더싫음....ㅋㅋㅋㅋㅋㅋ
  • 못생긴 남자가 아니라 양아치 놈이 집적거리는게 자존감 상함.
  • 못 생겼어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능력이 오지거나, 인성이 오진다거나 그럼 모르는데... 그게 아닐 때. 잘생겼냐 못생겼냐는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지만. 고백이란 상대방이 수긍 받 거절 반의 마음일 때 주효. 최소한 여자가 남자를 혐오하지는 않아야 함. 적어도 여자가 남자를 약간만이라도 생각이 있을 둥 말 둥 그런 상태에서 고백이 성사되어야지, 완전 싫은데 내 입장만 중요하니까 나 더 좋다? 한마디로 좀비!
  • 난 솔직히 너무 내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노력해서 얻는 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 그게 얼마나 오래 갈지도 모르는 거고. 언젠간 서로 실망하게 되는 포인트도 분명 올텐데, 너만 그렇게 계속해서 힘들게 노력하는 관계는 진짜 비추임. 그냥 왠지 그게 보임. 벌써부터 고백했을 때 번호땄을 때 어떨까 생각하는 것도 너무 급하고.
  • 말하자면 촌년은 꺼지라는 거고, 참새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거잖아? 선녀는 여자로 취급조차 않겠다는 거랑 뭐가 틀리냐고. 착하고 다정하고 친절하고 돈 많고 젊고 귀엽고 다 좋아도, 예쁘지 않으면. 그럼 그런 여자를 단지 물건으로 간주한단 말 아니야? 그런 여자는 죄다 짐짝이요, 자긴 완전 못생긴 남자지만 완전 이쁜 여자한테만 환장하다는 거잖아? 촌년은 죄다 거르고, 미녀한테만 껄떡거리겠단 뜻이네? 그래서 지금, 파랑새한테 어떻게 하면 잘 찝쩍거릴까, 그분들의 철벽을 어떻게 하면 무마시킬 수 있을까, 그걸 여쭤보신 것이라고? 진짜로? 정말로? 선녀는 못생겼으니까 뭐 밤 늦게 어디 돌아다니고 뭐 그래도 얼굴이 방패란 거야 뭐야? 어? 우리가 사람이지, 우리도 숙녀인데, 그런데 우리가 무슨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섹스용 리얼 인형인가? 그런가? 먹잇감 사냥하듯이 닥치는대로 백조와 파랑새한테만 100번 들이대서 거기서 얻어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거 아니냐고.
  • 8할이 자신감이랬어 자신감을 가져!! ──> 문제는 나머지 2할이지.. 
  • 8할이 자신감이랬어 자신감을 가져!! ──> 아 젠장. 제발 못생긴 남자들한테 자신감 심어주지 좀 마셈ㅠ
  • 8할이 자신감이랬어 자신감을 가져!! ──> 지랄. 왕지락. 못생긴 게 자신감까지 있으면 꼴깝도 그런 꼴깝이 없음. 
  • 8할이 자신감이랬어 자신감을 가져!! ──> 근데 자신감 만 있으면 매우 곤란한 거 알지? 주제파악은 좀 해야지
  • 8할이 자신감이랬어 자신감을 가져!! ──> 염병 이렇게 패기랑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 심어주니까...... ㅠㅠ
  • 못생긴 남자한테 고백받은 여자도 못생기지 않았을까? 용기있는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지만 어느 정도 비슷해야 고백할 용기도 생기는 법. 끼리끼리, 이심전심, 그나물에 그밥. 단! 똥파리와 하이에나가 철판 깔고 미녀 중의 미녀한테 덤비는 건 장난 아님. 
  • 고백이 무슨 만루홈런인 줄 아냐. 썸이라도 타고 있으면 몰라ㅡㅡ;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친구랑 짜고 즉석에서 춤대결이나 프리스타일 랩 조지고 고백해 봐
  • 너랑 같은 급을 만나. 그럼 돼. 괜히 예쁜 여자한테만 들이대려고 하지말고. 그럼 됨. OK? 근데 양심없는 남자들은 존못인 주제에 존예녀만 찾고 지 주제는 망각하고 살지 ㅋㅋ
  • 솔직히 기분 더러움. 똥 씹은 표정하고 단답함ㅎㅎ 외모는 무조건!! 나랑 비슷해야 함. 결혼할 땐 더더더욱. 나와 외모 비슷한 남자와 결혼 못하면 노처녀로 죽어도 됨. 
  • 못생긴 남자가 고백하면 미안하지만 노력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거절임.... 남자가 여자 외모 보듯이 여자도 남자 외모 봄....
  • 반대로 못생긴 여자가 고백하면 남자들 기분은 어떰?ㅋㅋㅋㅋㅋㅋㅋ 웬만하면 상향지원은 삼가하자. 
  • 중학교 때부터 몇 년을 스토커 같이 굴던 애가 기억남. 진짜 신고하기도 그렇더라고. 내가 대학 먼 곳 갔었는데 식칼 들고 찾아오기까지 했었음.
    처음엔 거기까지 와서 얘기만 들어달라길래 가만히 벤치에 있었는데
    난 10분 정도 달래서 보내면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식칼 꺼냄..ㅋ
    진짜 사람이 갑자기 사고 정지되고 죽겠다 싶더라. 
    다행히 내 몸엔 칼 안 들이댔고 몸 벌벌 떨면서 울더라고.
    내가 진짜 외모 보는 편도 아니고 사귄 애들도 다 못생긴 편이였어.
    근데 사귄 건 매력이 그만큼 있었고 사람으로서 괜찮았기 때문이야.
    걔는 자기는 왜 안 되냐고 그러더라고. 걔네보다 내가 못한 게 뭐냐고.
    나 그 이후로 못생긴 사람을 못 만나. 이상하게 무섭고 트라우마가 됨.
    애들이 얘는 못생긴 애만 만난다고 봉사한다 소리도 듣기 싫었고. 그래서 이젠 외모 따진다. 
    너무 무서웠고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 눈빛이.
    그리고 내가 사겼던 애들도 나를 못 잊더라고.
    나만한 여자를 못 만나서 그런 것 같아.
    자뻑이 아니라 남자는 어느 정도 외모 되는 여잘 만나고 나면
    그 이후로도 그 정도 되는 여자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음.
    안 되면 미련 갖고 나한테 연락 하고. 여튼 그게 싫어서 이젠 잘생긴 사람 만나.
    얘네는 자존감이 넘치거든. 그래서 매달리더라도 안 되면 포기할 줄 앎. 
    거기서 차이점이 확 드러남. 절대 외모든 조건이든 자기보다 못한 남자는 만나면 안 돼.
    살면서 교훈으로 느끼게 돼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게 제일 행복한 거더라.

    하이에나&똥파리가 미녀-선녀-정숙녀에게 들이대는 빈도 역사적 세계 통계. 
    1번        99999999999999999999
    2번        9999999999
    3번        99999
    1주일     999 
    1달        99
    6개월     #
    1년 이상 #
    * 못생긴 걸로 용호상박이랄지 여러 조건으로 하이에나, 똥파리, 막캥이, 뱁새는 구분이 약간 애매함. 물론 우리는, 잘, 알지만. 잘생긴 하이에나와 늑대와 뱁새도 있긴 있음. 그건 겪어봐야 알게 됨. 그런데 전혀 모른 사람조차 그걸 대번에 즉각 하이에나─똥파리─뱁새가 구분되는 지점이 어디냐. 바로 이거. 뱁새는 중간은 간다. 촌닭이면 거의 천사급이다. 기분이 아주 쳐지지만 않고 적당히 구색만 갖춘다면 촌닭과 뱁새 정도 남자면 어디다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뱁새 이상은 일단 남의 여자라면 절대로 넘보질 않음. 뱁새 이상은 주제파악을 잘 하고, 주제 넘게 들이대지를 않음. 그렇듯 좋은 남자는 여자 입장 생각해서 차이난다 싶으면 대쉬하지 않고, 나쁜 남자는 내 욕심만 채우는 게 최우선. 그렇듯 하이에나&똥파리는 파랑새, 펠리컨, 벌새, 딱따구리, 앵무새, 황금조를 보면 미쳐버림. 돌아버림. 광분함. 파충류됨. 좀비됨. 전국이자 세계에서 어디로 집결하게 됨. 남의 직장에 출근함. 철저하게 걸러야 할 수컷. 어차피 그게 진보의 개념임. SF 영화처럼 DNA로 인해 겉으로 드러나고 제한하고 맞춰갈 수 밖에 없음.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모든 생태계가 지저분해지는데, 미꾸라지는 자기 기분만 중요하다고 보는 것. 전형적인 수컷 사이코패스.




    3

    결론.
    A. 상하 관계일 때. 유부남 부장님이 부하 여직원에게 고백, 나 너 좋아한다. (서로 좋아하든 아니든. 앞으로 여자 인생. 유부남의 가정. 회사도 에너지 손실. 염문도 파다해짐)
    B. 여자가 싫다는 데 매달릴 때. 동시에 만약 여자 세계에서 리더가 그 하이에나를 짝사랑했을 때. 즉 짝사랑의 화살표 : 암컷 싸움닭 → 하이에나 → 파랑새 → 양자택일! (여자 세계 불문율에 의거하여 파랑새는 하이에나의 마음을 받아주어 사귀거나, 아니면 왕따 당하느니 알아서 떠나든가. 짝사랑 그거 쉽게 볼 거 아님. 결코 소녀감성으로만 볼 문제가 절대 절대 아님. '암컷 싸움닭 → 늑대'에서 늑대가 끝까지 구애를 거절했다가 힙합가수 살해당했음. '하이에나 → 파랑새'에서 역시나 파랑새가 구애를 끝끝내 거절했다가 자동차로 치여서 불구자되고 휠채어에 앉아 결혼하게 됨. 사실. 100퍼센트 사실) 
    C. 여자가 싫다는 데 매달릴 때. 남자는 고객 여자는 서비스직. 스토커가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일. 주변 사람들 죄다 속 뒤집어져버리는 일. 
    D. 고백의 정의부터 문제. 상대가 날 싫어하지 않는다, 뭔가 심증이 있어서 고백하느냐. 아니면 그냥 막 짐승처럼 들이대느냐. 그 차이. 밑도 끝도 없이 고백 + 여자가 완전 싫어하는 유형 + 못생긴 남자...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님. 여자가 좋아하지 않는다, 가 기준. 그게 아니면 지역 미녀대회 금메달녀를 차로 치어서 불구자 만들고, 결혼하게 되는 비극이 연출됨. 
    E. 남자가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몰염치-파렴치-무례한 게 문제. 주제 파악 못하는 게 문제. 
    F. 연애든 사랑이든 결론은 둘 다 내가 사랑받고 나도 사랑하고. 균등함이 최고. 같은 급끼리. 상향지원이니 만나 준다느니 알아간다느니 그게 아니라.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는 게 제일 행복. 
    G.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닌데, 필자의 단짝들 가운데 못생긴 단짝. 옛날에 대학교에서 항상 붙어다니니까 후배왈. 「형, XX형 어디다 떼놓고 왔소!」 걔가 딱 그랬다. 버스 타면 처음 보는 키 큰 여자한테 번호 가르쳐 주세요. 거리를 지나가다 우산 혼자 쓰고 가는 여자 있으면 거기 들어가고. 심신분리녀 2달 쫓아다녀서 마음은 못 얻고 몸만 3번 따먹고. 임신 중인 이모뻘과 친해져서 또 따 먹고. 결혼해서도 바람피고 바람피고.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결국 촌년이 중전마마로 들어섰지만. 반반한 숙녀가 만약에 정실로 들어앉아으면, 그래도 바람 바람 바람. 아아 (절레절레) (절레절레). 우편 회사에 다닐 때 거기 유부남들. 아파트 앞 동 여자와 바람피고 어쩌고. 
    H. 최악은 그거다. 미녀가 <어떻게 골라도 골라도>인 남자와 결혼. 거기까지는 좋음. 응원. 나쁘지 않음. 타인의 인생. 참견하기 싫음. 그런데 문제는 나중. 나중 길이길이 행복할 수도 있는데, 약간 다른 노선일 때. 즉 미녀는 애 3명 키우고 있는데, <어떻게 골라도 골라도> 남자는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인 여자들만 딱 골라서 바람 바람 바람! 심지어 쩝쩝쩝에 고추 냄새에 기타 등등이 겹쳤을 때. (절레절레) (절레절레)
    I.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닌데, 괜히 울컥하며 무작정 버럭하는 남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자 호모 사피엔스. 그 울컥 때문에 여자가 싫어한다는 것. 비판적 사고력을 정작 일할 때랄지 적당히 필요한 사안에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라 왜 하필 그 왕성한 정력을 조롱에만 몰빵하냐고. 다른 장점도 많으면서. 외모에 대한 자존심과 (있다면) 열등감은 타고난 거니까. 사실은 사실이니까. 다른 측면에서 오디오 이퀄라이저처럼 그 부분을 상쇄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막 그냥 냉소만 일삼는지. 바로 그걸 여자가 싫어한다는 것. 피자배달원과 카페에서 오랜동안 아르바이트했던 숙녀의 경험이 딱 들어맞는다. 십중팔구 대부분 호인이지만, 비율이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 십중팔구에서 그 1이냐 2냐라는 비율이 어쩔 수 없이 집값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는 것. 
    J. 여자도 그렇고 특히 남자는. 십중팔구 모두 호인이지만. 이따금 울컥하는 경우. 어쩔 수 없이 두뇌가 파충류처럼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몇 가지가 딱 정해져 있다. 

  • 첫째, 지는 비교 (외모를 비롯해 잔재주, 능력 등등)
  • 둘째, 고추 문제
  • 셋째, 꽃과 과일과 명화와 잡종지-나대지를 볼 때 (염색체가 막 그냥 씨를 뿌리라고 명령하니까. 그걸 참는 게 사랑이지, 그 본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자는 없음. 그건 0. 있으면 고추가 안 달렸거나, 동성애자랄지 무성애자거나. 무성애자가 연기해서 여자와 결혼하여 애만 낳은 다음에, 무책임한 예도 찾으면 다 나옴. 딱 농부처럼 막 그냥 씨를 막 뿌리고 싶어야 정상. 아니면 비정상. 그래서 자제력, 인내력, 성실함, 의리, 인성, 마음씨, 천성 그런 게 중요함. 원리가 그런데 무슨 사랑이 어쩌고저쩌고. 소녀감성에서 여성잡지 1과 2로 발전해야지, 안 그러면 그 대가는 고스란히 당사자가 부담하게 되어 있음. 악동한테 걸려만 보시라, 어떻게 될지 말도 못하지)
  • 넷째, 야한 동영상 (허세. 허풍. 허영. 사랑은 부분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 다섯째, 여자.
  • 여섯째, 기타 등등

    남자 세계의 불문율은 어디까지나 남자끼리 친구끼리 얘기고. 치열한 세상사와 낭만적인 로맨스에다 치밀한 상업 논리에서 그 시덥잖은 불문율을 가져다 어디다 쓰게? 이용 가치는 있을랑가 몰라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는 없는 법. 남자 세계 불문율은 친구끼리 놀 때나 따지고. 그건 마초끼리일 때 상남자 생각이고. 상업 논리가 때때로 그분들 비위 맞춰 주는 건 1번 꼬면 골탕먹이는 거고. 주머니만 털고 버리는 식. 남자의 이상한 판타지처럼. 그런 억지가 사랑관보다 위라는 건 금수만도 못한 세상이고. 친구끼리 너는 최고 나는 지존, 그런 장난을 인터넷이든 어디든 그냥 막 다 떼쓰고 어리광에 끼부리고 응석피운다? 제발, 애들 만의, 고유한 귀여움은 빼았지 맙시다. 우리 어른들끼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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