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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랑>
늑대를 찬양하는 목동은 자신의 양들을 좋아하지 않는 목동! 이탈리아 속담이다. 동화에도 나온다. 늑대가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에 마을 사람들은 한 번 속고, 두 번 속아줬고, 세 번째는 안 믿었다고. 동요 건너뛴 채 유행가부터 섭렵하는 세상인데. 그런데 순진한 동화와 냉혹한 현실이 같을 리가 있나. 어찌 동화처럼 세 번 마저 속기를 바라겠나. 게다가 목동이 늑대와 짝짜꿍 짜고서 양떼&목장을 통째로 해 먹기를 하질 않나. 심지어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요 오쟁이 진 남편은 또 어떻고. 사랑이 더러워지고 애정이 추접스러워지는 세상이라니.
[이상형 발견 때문에 치밀한 작전 개시 + 사랑의 전성기 + 여자의 판타지 + 멍청한 전개 = 원제는 달콤한 복수요 부제는 너네 두고 보자 라는 막장 드라마 완성]
불합리한 줄거리. 타당하지 못한 인심. 납득할 수 없는 윤리. 천벌 받아 마땅한 더티러브. 나는 되고 너는 안 되고. 내 거는 내 꺼 늬 꺼도 내 꺼. 나는 남자 100명 만나도 되고, 너는 1번이면 끝이고. 못된 심보는 사랑뿐만 아니라 그 어디 그 무엇에서든 심보와 이치와 원리는 똑같다. 내 남자가 딴년들이랑 낙지 빨판이자 거미줄에다 문어발처럼 얽히고설키면 난 싫고, 그 오빠는 애인이 딴놈들이랑 떡을 치든 고추를 빨든 그건 얼마든지 괜찮고. 나만 잇속 챙기면 대형 은행을 바깥에 팔아넘기고, 브랜드 팔고 부처 넘기고, 나라까지 팔고. 기업 사냥꾼이 뭐가 나쁘냐는 심리. 내게 유리하면 평등 내가 불리하다 싶으면 피라미드. 내가 약세면 공평이요, 내가 득세하면 공평이란 없다 주의. 뭐라고? 자기 좋을 땐 정의─공평─도덕─관습─인정─윤리─교양─상식─자존심─규칙─질서─존엄성─유대감─동질감─합리성 다 찾고. 자기 기분 따라 마음대로 단번에 내가 언제 그랬냐면서 뻔뻔하고. 자신이 하대 당하는 건 못 참아도, 남을 하대하는 건 거리낌 없다는 심보인데. 정말 정말 못되고 아주 아주 못난 심성인데. (물론 단점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가는 것. 그걸 못나도록 남발하느냐, 회유해서 장점이 되도록 동력으로 삼느냐 그 차이). 인간이 금수와 다른 부분이 딱 이건데. 절반쯤 인간 두뇌는 파충류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일까? 그걸 인정조차 않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정글의 법칙은 얄짤없고. 오락산업은 떠들기 바쁘고. 오히려 그러면 왜 안 되냐 라는 인품 드러나는 일도 없잖아 있고. 설마 그 비율이 적지 않나? 꽤 되나? 많나? 완전 많나? 나 어려우면 사정 봐 주라며 죽는소리, 나 살만하면 수단과 방법은 바뀌고. 말발 좋고 기세 더 좋고 교섭술 괜찮고. 어? 내가 강자면 탑다운 방식이 좋고, 내가 약자면 국민적 합의에 전체적 공감에다 별의별 이유 다 끄집어내는 식. 울고 불고 난리굿을 치는 무슨 진흙탕 개싸움풍 사랑도 아니고. 애들 떼쓰는 것보다 보기 흉하고. 나는 출세하고 싶고 남 잘되는 꼴은 못 보겠고. 나는 행복해야 하고 남의 불행에 웃음 짓고. 물귀신 작전이 꽁트이자 우정에다 유머면 괜찮은데. 그런데. 왠지 모르게 꼴 보기 싫고, 어딘가 모르게 재수 없으면. 그럼 '너는 너 나는 나'식으로 적당히 거리두면 되는데. 난 반칙왕이니까 내가 쟤를 야비하도록 어떻게 한 번 해 보겠다는 속마음. (절레절레). 사랑도 일단 어퍼트리고 보자? 그림과 액자라는 둥 꽃과 화병이라는 둥. 뭐 귀와 귀걸이? (절레절레 (부글부글)! 그 일반론조차 무색해지도록 호박이 제 발로 굴러다니고. 그건 액면 따자서 일찍 일찍 여성잡지 2로 베팅하면서, 확 바뀌어서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반면 미남이 마음 안 받아주면 저주.
정말로 여자를 만나보지 못한 풋내기가 오쟁이를 진 남편보다 나은 것일까? 아니면 오쟁이를 지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나은 것일까. (오쟁이를 진 남편들 가운데) 자존심이 강한 자는 소문을 내고, 바보는 하소연을 한다는데. 배신당한 신사는 멀리 떨어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기도 하더라. 반격을 꾹 참기도 하더란 말이다. 뭐 성격 좋은 신사? 뭘 모르는 바보! 그러니까 져주니까 져준다고 좋다면서 끝이 없었고. 무슨 암컷 싸움닭의 가증스러운 연애법을 가르치는 학원이라도 있단 말인가. 그분들 심리가 듣자하니 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여기까지는 좋음──그러나 노비를 부릴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잔칫상 차려졌든 말든 숟가락부터 올리고 무대에서 절대로 제 발로는 내려가지 않겠다> ~라는 논리일까 아닐까. 하대당하는 걸 못 참으면 자기가 업신여김 당하는 게 싫으니, 본인도 남을 그렇게 대하면 안 되는데.
「걔네들 만나지 마.」
큐피트 핑계로 데이트는 자기가 다 하고. 중간에 빠지지도 않고. 똥파리 하이에나 돼지처럼 웬만한 보통 남자들도 다 그럴 것이라 예상하고.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자기가 당해보니 최악이었으면 오빠도 당해보니 행복하지? 정신연령이 낮은 걸 떠나 심보가 못됨. 유명인과 연예인은 조명받고 관심 집중되니, 헛소문에 당하고 욕 얻어먹고 그래도 된다 주의. 누군가 몰라도 인터넷에서 봤던 거 발췌하자면 이런 식인가? 이런 식이 뭔가는 문단 4에서 확인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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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불륜>
대부분 가정적이고 타의 모범인가는 몰라도 애들이 다 따라하니 건전한 가정. 행복한 인생. 아름다운 사랑. 그와 별개로 일부 예외만 간략히.
여성잡지 1 : 「오빠 나한테 와라. 나 4장 모아놨어. 이혼하고 나한테 와. 나랑 같이 살자. 우리 새 살림 차리자.」
유부남 : 「나 너한테 안 가. 얘 안 되겠네. 이제 그만 만나자.」
여성잡지 2 : 처음에 나는 그런 여자. 그런데 첫인상이 첫경험이...! 때문에 처음에 자발적으로 쉬워 보였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욕심나네?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로 딱 바뀜. 아가씨처럼 그 말도 서슴치 않음. 내가 너(오빠) 이럴려고 만나니?!
여성잡지 2 : 만나는 유부남이 바람피운 거 걸려서 이혼당하면. 불륜녀 아줌마는 불륜에 목숨 걸지 않음. 그저 나 몰라라. 슬슬 남남 수순. 우리 그만 만나자-주의. 또는 뺐는 데서 쾌감 느끼는 유형도 일부.
여성잡지 2 : 불륜이 의심되나 경우의 수 따져 못 헤어지는 부부. 내 남자가 딴년한테 가는 꼴만큼은 못 보기 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거나. 이혼해주면 나보다 더 나은, 더 어린, 더 돈 많고, 더 예쁜 여우랑 사귀고 살게 될까 봐, 그래서 싫은 여인까지. 아니면 애들 봐서 어쩔 수 없이!
처녀인데 유부남 만나는 사례도 있고. 각양각색. 조사하면 다 나옴. 하물며 맞바람은? 요즘 세상 엄마 스타일이 어디 그렇게 흔한 게 아닐까? 주위에 보면 많기만 하던데. 아닌 게 아닌가? 모르겠고. 유부남이 바람피울 때 처녀보다 유부녀를 선호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처녀는 끝까지 가고 싶어 하고, 유부녀는 한 발만 슥 걸치는 거고. 질척거리지 말고 더티러브를 위한 만남. 플라토닉과 성욕은 구분하는 어른. 소녀감성과 순진한 여성잡지 1은 인상 팍 쓰는 어른들 얘기. 그런데 중요한 건 그 소녀와 숙녀들이 여성잡지 2가 되었을 때. 막말로 캐셔만 해서 생활이 되면 몰라도, 급전 들어가도록 집에 누가 아픈 사람이 있으면. 심지어 스무 살 여대생 때부터 밤의 세계에서 놀았으면? 왜 유흥가에 별이 뜨고 가로수가 졸면, 전체 여성 가운데 이모 스타일 비율이 확연히 높아지겠나. 엄마~ 오빠 지금 삐────해~! 정작 그 엄마라는 여인이 새벽에 뜨거워지는 줄은 모른 체. 남자의 성적 그래프가 10대에 최고 절정이듯이, 여자의 성적 그래프가 만약 정상이라면. 됐고! 뭐 넘어가자. 제목부터 여자와 정치. 말도 안되니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잔소리를 가지고 이거와 저거를 연결시켜? 넘어가고.
3
<주제: 여심>
여자 비하 그 얘기가 아니라. 여자 세계에서 불문율 그리고 여성 심리. 뭐니 뭐니 해도 일단 뉴페이스라면, 여자 본성은 단점 찾으려 하는 게 본능. 그래서 단점 찾으면 안심하고. 오히려 단점 대놓고 말하는 게 여자들 우정이자 미덕이고. 평소에는 친하고. 칭찬 칭찬 칭찬 겸손 겸손 겸손. 그런데 시선 끌기에서 독보적인 여자가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안 예쁜 거라고 위안삼아 놓았는데, 주변 반응이 심상치 않다? 여자들만 있으면 모르는데, 남자들 반응이 하나같이 예쁘다 하면. 남자들 10명이면 10명이 전부 다 눈 뒤집어지면? 그때부터 열등감 폭발 패배감 극강 질투심 부글부글. 다 그런 건 아닌데 도표와 그래프로 대충 견적 나옴. 원래 여자는 본인과 가까운 나보다 더 예쁜 여자를 후려치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겠지만, 또 아주 아니라고 확답할 수도 없고. 에이~ 잘 아시지 않나요!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논리적으로 일장일단에 대해서는 오래전에 설명했고. 내가 만약 여자라면 화장발 조명발 사진발 먹히면 당연히 기분 좋지 왜 안 좋겠나. 내가 여자라면 난 차라리 솔직하게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한다, 다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 목적도 포함된다고 당당히 밝힐 것이다. 뭐하러 숨겨? 거짓말하는 게 열등감 패배감 부러움 인정하는 건데? 여자 세계에서 드물게, 왜 제일 친한 친구가 단짝을 몰래 뒤에서 험담하고 다니겠나. <여자의 적은 여자다>. 남자만 안 끼면 별 탈 없는데. 일단 남자만 끼면 상대적 발탈감이니 뭐니. 잡음은 말도 못하는 게 사실 아닌가! 인정하면 편하고 우기면 나만 짜증나고. 그런 여심을 잘 아는 여자 가운데, 불여우처럼 이용해먹는 여자를 그녀들끼리 최고로 싫어하고. 여자들끼리만 있는 여자 세계에서 왕따 선정은 자연스러울 수도 있는데. 거기에 남자가 껴서 편애와 인기와 관심을 누군가 독점하면, 그때부터는 뭐라고나 해야 할까... 전쟁? 항상 그런 건 아닐 테지만. 모든 여자가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때로는 그렇게라도 풀지 않을 수 없다는 거. 뭐 항상? 우리는 그녀들을 이해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 아무튼 그런 뭔가가 있다. 여자들 누구나 확실히 인정할 정도의 미모가 관심 끌고 뜨면 몰라도. 웬 어중간하게 생겨서 화장발에 조명발에 여우짓 때문에 남자들한테 이쁨 받는다? 어중간하게 생기다 만 것들이 설치는 거. 그 꼴 보고 가만있는 게 그게 어디 여잔가. 안 그런가? 가령
- A. 여자 7명 있는 모임에 남자 1명이 참여. 우정 때문에 온 듯 날 좋아하는 듯해서 온 듯. 여자들 6명 다 똑같이 꼬리 흔들며 호감을 숨기지 못함. 애정이 은연중 드러남. 은근히 개별적으로 좋아함. 은밀히 경쟁적으로 꼬리침. 그런데 남자는 딱 1명한테만 일편단심이다? 그 인간이 남자답게 말한다? 처음부터 그랬다고? 아무것도 안 한 이쁜년은 공공의 적이 됨. 언제나 그렇단 게 아니라 그런 사례 찾기가 어려운지 쉬운지는 뭐 넘어가자고. 어?
- B. 여자 7명 있는 모임에 여자 리더에게 남친이 생김. 그런데 그 남친이 그녀들 가운데 제일 이쁜년에게 자꾸 마음이 가네? 암것도 안 한 이쁜년은 남잘 책임지든가 모임에서 빠져야 함.
- C. 남녀 성비 균등한 집단. 갑자기 정말 예쁜년이 새롭게 들어와 모든 시선과 관심 독차지. 여자들 가만있겠나. 고추 달리지 않은 이상 뭐가 삐그덕거려도 삐그덕거리는 게 정상.
- D. 사랑론 칼럼을 봐도 웬 덜떨어진 칼럼니스트가 미녀 딱 1명을 지목해서 그런 말 해주면 속 시원하지 않나? 마음껏~ 원 없이, 어? 똥파리한테 절반쯤 따먹힌 년이라는 둥 개나 소나 쫌만 노력하면 다 따먹을 수 있는 년이라는 둥. 똥파리 처리반. 하이에나 전부인. 파리끈끈이녀. 다는 아니겠지만 적지 않은 비율은 광분하지 않을까! 기분 나쁘기 때문에? 아니 재밌고 즐거우며 기뻐서. 완전 화끈하도록 신나는 거지 왜 아니겠어. 뭐 미쳐? 미치긴 뭘 미쳐. 진정해. 진정하라고. 아무 데서나 흥분하시지 마시고. 워 워 워.
- E. 잘생긴 남자가 지나가면 여자들 중 누군가가 꼭 그래. 우린 저런 남자 못 만나겠지! 그러면 여자들 단체로...?
- F. 시몬스 침대 광고에 나온 남자 모델 션 오프리! 어차피 우리 같은 (여초 커뮤니티) 인생, 우리 암컷들은 쳐다도 못 보는 남자야..... 그냥 먹던 라면이나 마저 먹자! (............).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는 게 아니라잖니. 기린만 따먹도록 허락된 상큼한 사과, 여우가 꼬리 아홉 개 달렸으면 뭘 하니. 그냥 시디신 과일이라고 치부하면 그만이지 뭐. 뭐? 뭐라고? 너 말 다 했어? 어? 그녀들 일부는 격분해야 마땅.
- G. 유독 남자만 보이면 침 질질 흘리는 여우. 걔를 보고서 그녀들끼리 다 함께 합창, 쟤 또 꼬리친다~!
남자가 겉으로 호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하지 않으면 문제없음. 남자가 딱 1명 지목하는 순간 그때부터 웬만한 여자들 속 뒤집어짐. 더더군다나 남자들이 몰표로 하나에 몰리면 말 다 한 거나 마찬가지. 아니라면 거짓말. 그래야 정상. 남자가 뭐가 그렇게 좋다고 그 난리야. 어? 너무 정곡을 찌른 솔직한 문단일까. 다른 남자들은 몰라도, 어? 우리는, 여자 보기를, 돌맹이 보듯 한다! 여자가 좋다는 남자, 우리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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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외교 Ⅰ>
대표적으로 인도처럼 피라미드 사회 + 섬 문화 + 여성적 문화 = 잉글랜드. 하오나 잉글랜드야 알파벳이고. 그 비슷한 후발주자들은 인디언 원주민 정신이고. 때문에 섬 바깥은 일종의 외계 우주 개념이므로, 따라서 철저히 배척 배타 우아한 예절. 그러니 현지에서는 고립되며 이기적인 게 지극히 당연. 좋게 말하면 명석한 탐정, 안 좋게 말하면 천부적인 장사치. 섬것 VS 묻의것!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듯이 어쩔 수 없는 숙명. 그래서 한쪽에서는 인간적인 원리를 더 중요시하고, 한쪽에서는 정치니 윤리니 그런 건 중요치 않은 채 개인주의 피라미드 문화고. 애들처럼 인터넷 놀이터에서 노는 것도 아니고 중책 맡으신 점잖으신 분께서~
「아이쿠~ 카메라 어디 브랜드네?」
「우리는 아시아의 유일한 유럽인이다.」
네? 코메디야 뭐야!
「문자 절반은 중국어인데?」
「브랜드들 성씨들 꽤나 많이 중국이 뿌리인데?」
팔아주고 사주고 애호해주면 사랑한다고 뭐라 하고. 생긴 건 뭔 매주대가리 같이 생겨가지고 말이야, 업계 떠나고 싶단 말을 꽤나 고급스럽게 할 줄 아시는 선생이구만 그래. 응? 아 글쎄 그런가 안 그런가. 여행와주고 놀러오지 않으면 놀러 안 온다고 뭐라하고. 한쪽에서는 또, 여기서 나가라 나가라 싫다 싫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럴 수도 없고. 어? 관심 가지면 관심 갖는다고 귀찮다 그러고. 대륙은 1당에서 규율적으로 나가도 되네 못되네 관리하고. 반도는 위가 아니라 아래에서 으쌰으쌰 운동할 테니, 윗선은 우리들 자성이자 놀이에 숟가락 올릴 생각일랑 마시라 물론 어차피 개인적으로 똑같은 무리이기 때문에 고로 동참해도 뭐 나쁘진 않다만. 이러쿵저러쿵. 서로 티격태격 애들 마냥. 정녕 이 바닥, 겸손하긴 힘든 것일까? 세계 어디를 봐도 제일 친하게 지내야 할 나라들끼리 최고로 싫어하는 감정도 함께 가는 것. 한쪽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사안을 따지고, 한쪽에서는 또 다르고. 개인 대 개인은 문제없는데 묻이냐 섬이냐에 따라 외부 배타적이던가, 아니면 단합이 좀 덜 되던가 또는 역동적던가. 속된 말로 까놓고 말해서 딱 이런 식. 즉 와서 돈 써주는 건 좋은데 그건 고맙다만, 어? 솔직한 말로 오면 신기하고 유대감 느끼고 궁금증 일고 재밌고 관심 가는 반면, 와도 많이는 반갑지 않다, 오히려 있는 묻의것들이나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 그런 복합적인 생각이 옅냐 짙냐 8 대 2. 또는 2에서 8 대 2. 무의식이냐 의식이냐. 표현하냐 안 하냐 차이. 그런데 묻의 것들도 기질적으로 민족성이니 뭐니 따졌을 때 옅냐 짙냐 그거 모르겠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비율이 뚜렷하기 때문에 계속 귀찮게 하고 성가시게 하고. 이따금 단합 아쉽고. 철저히 조직이 우선인 전체주의가 가풍인 남의 집에 자주 놀러가고, 팔아주고, 놀러가면 눌러앉아서 갈 생각을 안 하고. 남의 속 뒤집어지는 건 나 몰라라, 나 배 아픈 건 못 참겠다 그러고. 태풍 지나가기만 기다렸다가 날씨 쾌청해지면 쥐구멍에서 쓱~ 기어나와서 으쌰으쌰. 때와 상황에 따라 그게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으로 붉어지기도 하고. 부글부글. 으쌰으쌰. 일장일단 확실. 그래도 주변에 맹수들 득실거리는데 제각각이자 제멋대로 비율이 그렇게나 높아서야, 어디 무슨 우화처럼 곰이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 버텨 사람 되겠나. 갸우뚱하며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음. 상위 리그에서 하위 리그로 내려오면 눈높이 맞춰서 적응 잘하는데, 간혹 하위 리그에서 상위 리그로 진출했는데 연예인병 걸리면. 다 그렇단 게 아니라. 단순히 여행만 가 봐도 훤한 이치. 간혹이긴 한데 사람이란 게 우쭐하지 않을 수 없는 본성. 특히 어른이 되어 조심할 일이다.
(뭐 언제는 으쌰으쌰 기세 좋게 선동하더니만 이젠 또 다독이는 거야 맥이는 거야. 어? 뭐야. 뭐냐고. 어? 아 나 증말 이거 진짜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이 양반 이거 이거 능글맞기가 어디서 그 짝을 찾을 수가 없구만 그래. 어? 살다 살다 이런 징글징글 능구렁이를 다 봤나, 허허. 아 글쎄 유들유들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양반이라고. 그게 더 미워. 알아? 그게 더 꼴 보기 싫다고. 어? 그게 더 재수없다니까 그러네. 어? 늬가 더 밉다고! 이 냥반 이거 보자 보자 하니까... 지금 우리랑 연애하자는 거야 뭐야. 어? 감아차기야 돌려까기야, 어? 지금 나랑 밀당해? 그래? 어? 무슨 히드라도 아니고 너구리도 아니고. 입 튀어나온 게 자랑이야? 그래? 꺼벙하고 허접하면 뭐 다인 줄 알아? 그래? 지금 나랑 한 번 해 보자는 거야 뭐야. 어? 워───워───워! 흐흠. 허허. 흐흠. 진정하시고. 워───워───워!)
이런 말 해도 되려나 모르겠지만 기왕 말 나온 김에 툭 털어놓자면. 그렇자면 때로는 가식이 절실하고 위선적이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듯. 왜 편견이 발생하는가 이치를 따지고, 색안경의 좋은 점까지 바로 보지 않으면 안 되니까. 집에서 오냐오냐 하다 골목에 나가 쥐어터지는 거나, 동네축구에서 7부 리그까지 모두 잡고 독학으로 유명해져서. 그래서 축구 게임하면 해설자가 웨인 루니~ 웨인 루니~ 다 그게 그거니까. 후련하게 깔 거 까고 알 거 바로 안 다음에 착한 척을 해도 하고, 왜 뭐는 끼리끼리요 어떻게 딴 건 이심전심인지 차라리 그게 나으니까. 어설프게 응애응애 재미없고, 뭘 알아도 바로 알자는 뜻. 머머해라 머머하자 머머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대체 왜 그러냐고 언니한테 물어봐도 언니가 하는 말이라고는 매번 똑같아. 권위자도 대충 그렇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느니 그냥 세상이 그런 거라느니. 언니는 툭하면 말 꼬이고 역정 내고 짜증까지 내고. 동생만 얼굴 붉그락푸르락. 그와 저건 다르니까. 엘리트 코스만 거친 모범생 출신이야 할 말 뻔하고, 아무도 뭐가 진짜인지 모르면 누군가는 총대를 메지 않을 수 없단 말이다.
세상이란 미다스의 손도 있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있고. 대부분은 평범하고 보수적이며 중간은 간다. 수지타산 맞춰보고 속내 파악하며, 세상사 이치는 바로 그런 것. 하나 주고 하나 받기. 다른 말로 나의 등을 긁어주렴, 그럼 너의 등을 긁어줄께. 요컨데 가는 정 오는 정. 그렇지만 뭘 모른 체 무턱대고 선심성 남발하면 호구되는 지름길. 어쩌고저쩌고 어디에서는 나올 수 없는 영화다, 라는 말을 듣고 앗 나 기분 좋은데? 진짜로 살짝 기분 좋아진다. 왜 아니겠나. 여성적인 문화권의 (해도 되는) 코메디 소재 범위는 딱 정해져서 굉장히 협소한 형식이니까 재미없다, 그런데 어디는 다르다? 앗 더 기분 좋은데! 못 해서 못 하는 게 아니라, 하면 안되니까 안 할 뿐인데. 그런데 아아 나 정말 기분 좋은데? 딸랑딸랑 간질간질 반짝반짝. 예를 들어 지방 관청에서 일부러 번역기체 플랑카드를 내걸며, (내방객에게) 와줘서 반갑다? 와 더더욱 기분 좋은데! 정치와 문화가 뭔 상관이냐 우리는 친구다, 그래서 많이 놀러가자 팔아주자, 그런 의미에서 현지사 주지사가 바다를 건너가 행사장에서 그쪽 애국가를 함께 불러주고 어쩌고. 그와 별개로 정치권은 항상 야금야금 (생)트집에 견제구. 엄밀히 따져 사극에나 나오는 야심. 야망. 야욕. 현대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정치를 위해서라면 바깥 정세를 이용하는 반칙도 교묘히 권장되고. 극히 유감이라고 해 봐야 내가 하겠다는데 허용하고 말고 자시고가 어딨나. 우기면 그만. 그렇지만 정치 뉴스와 달리 이웃은 이웃. 하여 정치권엔 암말도 못하는데, 팔아주라 놀러와주라 요즘 돌아가는 게 왜 이러냐. 그럼 상대측 의견은 그렇다.
그대 정치권에나 말하시오 우린 모르오.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우리 생각은 엄연히 개인 대 개인은 좋지만, 악의는 없으나 단위 대 단위는 다르오. 따라서 우리도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나무는 물론 숲을 바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오. 어디 우리만 그러오? 그대들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지 않소. 안 그러오? 우리는 개인 대 개인은 좋다니까 그러시네. 그런데 그대들도? 우리는 2부 리그 그대는 1부 리그. 백조께서 어찌 천한 묻의 것들을! 실제로 개인이 아닌 종족을 혐오하는 성향, 있소 없소? 어딘들 안 그렇겠으나 유독 심하지 않소. 안 그러요? 부자 친구들은 부자들끼리, 가난한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는 있으나. 끼리끼리를 존중하지 않는 건 아니오. 우리가 어찌 감히! 우리 이러는 거? 으쌰으쌰? 자성이자 검토요 운동이며, 뭐가 잘못인지 우린 정녕 무엇을 몰랐는지 새롭게 깨우치자는 의미요. 그게 미개해보이고 우스워 보인다면야 그분들 생각을 존중하면 그뿐. 해외뉴스에 나오지 않소. 2019년 홍콩사태 뉴스. 그게 왜 그렇겠소. 다 그럴 만하니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2의 홍콩, 있을 뻔하다 말았지 않소. 안 그러오? 게다가 유럽에 비하면 뭐, 넘어가고. 숙녀는 자기 엉덩이를 쳐다보는 시선에 기분이 좋을려나 몰라도, 밀림의 세계에서 등을 보였다간 어떻게 된다는 거. 더 잘 아시지 않소. 아니 그렇소? 세상사 이치란 게 무엇이오. 대화의 원칙은 상대방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도 모른 체 딸랑딸랑 반짝반짝에 정신 팔렸다가는 어찌 된다는 거. 모르면 안되는 거 아니오? 더 잘 아시지 않냔 말이오.
한편, 소녀감성이랄지 독불장군 제멋대로도 있을 수 있고. 나 좋을 땐 A와 B가 뭔 상관이냐, 나 싫을 땐 A와 B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식. 어디나 비율이란 게 있으니까. 아무튼 국기는 코끼리 팔랑귀 펄럭펄럭거린다지만 그게 다 원주민 의식과 문화적 차이 때문. 세대 차이도 똑같다. 사이 좋은 이웃 국사 얘기 꺼내면, 적당히 대화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면 좋은데, 상대방 의중은 관심도 없고. 어르신께서는 잘 아시는 분야이자 호감 가는 주제가 나왔으니 마이크를 놓을 마음이 없으시고. 그래서 대하드라마만 얘기만 계속~. 그럼 듣는 젊은이 발언권은 사그라들고 방청 의무만 폭등. 그래서 심신분리. 커피포트 수증기 푸쉭푸쉭. 그러니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왜 어딘가의 정치 시간표가 유독 어쩌냐, 다 가부장적인 의식과 정확히 비례. 그럼 정치 의식만 그러냐, 아니다. 완전 아님.
가령, 역사적으로 보면 단일 성씨가 500년 왕조를 집권하는 건 역사책이자 박물관이다. 그런데 사석에서 어르신들이 뭐라 말씀하시냐, 한 성씨가 500년 해 먹었으니 후반부에 이러쿵저러쿵. 라고 말씀하신다. 사적 담론이니까 품위는 잃고 진짜는 챙기고. 근대사로 접어들어 정치가 단일 정당이 50년 독점하면 현재의 열도와 반도처럼 이게 친하긴 친한데 뭐 어떤 모습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적으로 독주하기만 하면 단지 그 영역에서만 그렇고 다른 건 다 괜찮으면 그만인데. 그런데 파급 효과라는 게 나비 효과 저리 가라 수준. 일단 <원주민 정신 + 가부장적 권위 의식>을 우기면 제일 먼저 집안일을 여자가 독점하게 되고. 이어서 이따금 상식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런데도 가부장적 의식은 여전하고. 그에 따라 사회 경제는 또 어떻고. 정치줄은 곧 사회로, 경제로, 지방으로, 의식으로, 뭐로 뭐로 뭐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럼 결국 진보라는 개념은 떨떠름하고, 보수에 '극'자가 붙어서 피곤해지지 않을 수 없다. 빨주노초파남보처럼 색깔 선명하거나 파스텔톤이면 정치적 의식이 선진적임에 가까워질 공산이 크다. 보수 진보 중도. 그런데 '극'자가 붙고 그 비율이 높으면 시글시끌 피곤피곤.
어느 쪽 정치관을 따지자면 95퍼센트 보수일 텐데. 일반인과 달린 직업인, 즉 피선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시는 분들께서 흔히 하시는 말씀이 뭔가. 뭐겠나 좌파 어쩌고저쩌고지. 왜? 왜냐하면 상대방을 좌파라고 우겨야 그래야 내가 보수라는 심상이 굳어져 득세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입만 열면 좌파 좌파 좌파! 때문에 정치 시간표 뿐만 아니라 일반인 의식 역시나 타임머신. 사극만 봐도 1개 성씨가 왕조 시대 독주. 역사책만 봐도 군부 독재. 50년 1당 독점. 그러다 중간에 1인 장기 집권 시도했다 어쨌고. 인터넷이 보급된지도 불과 20년 남짓. 이제 시작이다. 좋게 보자면 역동적인 거고, 덜 좋게 보자면 늦었으니 차근차근 나아지면 되고. 결론은 육신이 몇 년식인 건 어쩔 수 없는데, 의식이 더 뒤로 가는 건 곤란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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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외교Ⅱ]
이웃 < 동네 < 우정과 친교 < 혈연 지연 학연. 더 넓게는 외교까지. 인접국 간 친목과 이미지도 원리는 대동소이하다. 명절이랄지 대소사 겪어보면 새삼 느끼지 않나. 대화의 즐거움이 무엇인데. 친척 사이 뿐만 아니라 형제지간도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게 곧 좋은 것이듯. 드물게 형제가 거의 유일무이하도록 제일 친한 단짝인 경우도 있긴 하고. (가령 사장과 부하직원이 친구 사이. 보필받고 심복으로 믿음직하길 원하는 사장. 둘이 있을 땐 반말 아니면 존댓말. 경미한 사이코패스 기질에 관한 장단점이 엿보였던 희박함은 제외하고). 인접국간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인 경우는 말 그대로인데. 반면 미묘하고 복합적이고 까다롭도록 뒤얽힌 예는 또 다르다.
가령, 반도는 기질적으로 으쌰으쌰요 이랬다 저랬다가 너는 너 나는 나. 반면 열도는 정확 치밀 질서 축소지향 관능미 관음증. 즉 완전 정반대. 때문에 교양과 상식적인 어른들끼리는 말 통하고 사이 좋고 교류 되는데. 풀 데가 없는 분들이랄지, 전 세계 만국공통에 해당하는 악성 댓글은 역시나 일맥상통한다. <칼럼: 집안일&정치성의 밀접한 상관관계>에 나왔든 격변과 환경적 요인 때문에 반도는 으쌰으쌰요 보면 보고 들리면 듣고. 그와 달리 열도는 격변이 아니요 차근차근에다 탑다운 집단성 선호이자 문화 때문에 관음증과 몰도덕. 현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 따라서 인접국에 관한 인터넷 검색량은 대충 따져 10배 차이. 열도 입장에서는 좋든 싫든 먼 이웃 빼고 가까운 동네 친구는 달랑 1명 뿐. 이사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전학을 어찌 가나 학교가 달랑 1개 뿐인데. 일간지 주간지 등 언론과 신문의 실시간 종이와 인터넷 번역도 열도는 거의 실시간.
그런데 반도는! 반도는, 열도의 신문 번역지를 발행하나? 막대 그래프로 우익 보수 중도와 좌파니 진보 등. 메이저급 전체 일간신문을 모두 그대로 번역해서, 적어도 메이저급은 전부요 마이너급도 일부까지 종이와 신문으로 싹 다 번역. 한쪽에서는 메이저급 신문과 언론을 철저히 실시간으로 현지화시키는데, 반대쪽에서는...... 무슨 인터넷 커뮤니티 달랑 한두 개 수준. 그러니 외국어를 할 수 있는 개인이 좋게는 다방면으로, 나쁘게는 편협하게 습득한 정보에 근거하여, 고로 그분들이 나름 언론계의 전문가이자 권위자라며 칼럼을 쓰시는 형국. 나름 좋은 논조도 있고 노력하고 그렇긴 하다만. 뭘로 봐도 매우, 많이, 아주 부족한 실정. 세계화에 발맞춰 언론지수도 어깨를 나란히 하나는 몰라도, 일부분 비례할 수밖에 없는 이치다.
와! 사실만 따지면 대단한 관심이요, 좋게 보면 배우고 싶은 성실함이자 닮으면 좋은 부지런함, 안 좋게 보면 과도한 집착? 허나 단점과 장점은 동전의 양면. 그건 따로 갈 수 없고 무조건 함께 가는 것. 바로 그 집요함. 맹목성. 끈질김. 열심 근성 인내심 참을성. 그 때문에 중견주자 측 정치계와 관료 쪽에서 생각하는 그 어떤 이치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언어가 유사한 우방과 어족 자체가 확연히 다른 우방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Six Eyes와 그게 어찌 같나. 겉으로는 친구 속으로는 서로 못 믿고. 역사적 사실은 명백하고. 왜 어떻게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무엇까지 내다보는지를, 현생의 재도전과 후생의 패자부활전을 아는 사람은 안다. 어디 부부생활 사이의 의무방어전만 승부던가. 어? 알 만한 사람들은 엑셀 파일 가득채워서 참 많은 걸 알고 있다. 딴 게 아니라 그게 상식이요 교양. 곧 일반지식 딸리면 당사자만 손해보면 그만이고, 그게 아닐 땐 또 다르고. 소신 있고 인기까지 얻는데, 정작 일 그래프의 단순한 4가지 도표에서 보듯. 일을 못하는데 완전 열심히 일하는 직장 상사. 또는 일을 잘하는데 잘못된 방향으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정치가. 그처럼 시작은 잔지식 중간은 큰 지식이자 데이터베이스요 빅데이터. 아는 게 힘이다 란 말이 그래서 요긴하다. 왜 어른들이 20살 25살을 응애응애 애로 보는데. 뽀송뽀송 애송이 피부도 좋긴 좋다만. 20대 투표권도 존중한다만. 일단 20대는 자기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큰 그림을 내다보기보다는, 내 행복과 내 진로 내 연애에 대한 고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바로 그래서 시각이 좁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분들 잘못이란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필자만 군침은 자주요 흑심은 생활이자 수 읽기에 천리안이란 말은 아니고. 꼰대 지수를 잠시 다독거리고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해외 주요 언론과 커뮤니티 소식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번역하는 사이트만 해도, 대충만 봐도 1 대 500? 모르긴 몰라도 3000도 모라라고 40000으로 봐도 틀린 말도 아니고. 베스트셀러와 인접국 분석 도서만 해도 분량과 인기만 따져도 대략 1 대 1000. 그러니까 일부는 왜 선심성이 일방적인지도 모르고, 어째서 뭘 잊고 까먹고 제멋대로인지 관심도 없으며, 심지어 어쩌다 일반인들이 연예인병까지 걸리는 형세. 안 그런가? 저렇게 관심 가져주면 일단 여심은 우쭐이요, 젊은 그대 어깨뽕 튀어나오지 않으면 거짓말. 안 그래도 세계 최고이자 역대 1등권에 해당하는 접대 문화인데, 거기 꺼뻑 넘어가면 정신 못 차리기 일쑤. 그게 나쁜단 말이 아니라 손님이 착각하는 게 진짜 문제란 뜻이다. 그게 선발&중견주자랑 후발주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거다. 좋은 점만 뽑아서 얘기하면 그런 건 대체로 입바른 소리고. 그건 재미없고. 그건 딴 사람들이 지겹도록 하는 게 그거고. 여기선 다르고. 어? 알파벳 인접국들은 공통점이 훨씬 많을 텐데, 선발&중견주자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원주민 정신까지 감안하면 참으로 놀라운 사실. 딴 건 몰라도 엄청난 번역량과 방대한 번역 분야, 정밀한 분석과 연구. 본받지 않으면 안되는 덕목 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롱테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교양인이자 문화인. 상식 지키고 말 통하고. 그런데 나머지 롱테일의 롱테일은 전혀 다름.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듯이 이방인에게 친절하고, 사랑은 차별일 테지만 세계인은 친구. 허나 입바른 소리는 재미없고. 가식과 상식은 모른 거 없고. 고로 진짜 알맹이이자 최고로 중요한 이치만 따지자면 이렇다. 그게 모여서 사상이 되고, 문화의 기반이자, 희망의 근거가 될 테니 말이다. 물론 새로운 문물이자 색다른 산업과 오렌지 100 종류를 수입해서, 민주주의 정신까지 챙기면 좋은데. 결과는 각자 서로 다르게 수트발만 조명발로 포장되는 모양새니. 스펀지처럼 놀라울 만큼 뭔가를 흡수는 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바나나 나무에서 딸기가 열리는지 이치가 어찌 보면 납득이 되고. 안 그런가? 단순해지면 이해는 된다. 생각하기 귀찮으면 그러든 어쩌든 상관없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는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나. 어쨌든 껄끄럽고 불미스러운, 익명 댓글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하자면 이런 식이다.
- 열도 : 뭐랄까 반도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온정을 베풀어줬던 게 정말 후회스러워. 이 정도로 은혜를 모르는 민족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충격적이야! 검토는 뭔 놈의 검토. 지금 당장 철수해!
- 반도 : 열도 국민들도 불쌍하다. 계속 저런 코메디언 밑에서 허우적대야 하다니. 돌려막기 세습 나눠먹기 세뇌이자 영원히 우기기. 돈 많은 북한이네. 우리는 끝까지 간다!
뭐? 나 기분 좋을 때 듣는다면 당연히 웃지 왜 아니겠나. 물론 나 기분 언짢을 때 읽으면 입꼬리 쫙 내려가며 얼굴 길어질 테고. 안 그런가? 아 나 이거 정말 허허 거 참 징하게 티격태격이군 그래. 마치 풀 데 없어 커뮤니티 애호가이자 여성잡지 2 정기구독자로 사시는 아줌마처럼. (그게 나쁜단 게 아니라. 자유이자 내 주관 뚜렷하면 되고, 균형감 잃지 않으면 그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댓글의 예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만국공통 어디나 똑같은 일이니까 넘어가고. 중요한 건. 진짜로 중요한 건, 문화와 사고방식에 따른 한계점을, 절대로 모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 그렇게 공부하기 싫었는데 뭘 또 숙지하라고? 모르면 어쩔 건대! 거기까지는 가지 말기로 하고. 밥상 차려주면 되지 우리가 무슨 밥까지 떠먹여줘야 하는 장난꾸러기 골목대장인가. 안 그래도 뜸들이느라 가상의 세계에서 친구들한테 툭하면 쫑크를 먹는 게 다반사인데. 문단까지 속된 말로 질질 끌면 실망이니까 적당히 간출이자면 요점은 이렇다. 핵심은 딴 게 아니라 이거라고.
열도는 문화 + 기질 = 심심함. 내부 소식은 심심. 정치 관심 없고. 섬 바깥 소식은 혹 하고. <해서는 안되는 거 부지기수 + 동네에 가까운 이웃은 딱 1집 + 원주민 특유의 문화 = 심심 & 수근수근>.
반도는 문화 + 기질 = 격변이니 대립이니 으쌰으쌰에다 내부적으로 소란. 재미? 바쁨. 즐김? 놀자. 응? 젊음의 행진을 하자. 너무 갔나? 오그라드니까 멜로드라마도 안 보는데 거 참 (절레절레)
아시아에서 똑같이 민주주의 수트발을 들여왔는데, 타임머신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소음은 끊이질 않고,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지 않은가? 그러거나 말거나. 주제는 또 서론만 겁나게 민감했고. 본론도 없고. 이간질이라는 둥 고자질 아니냐는 비아냥 듣기 싫어서라도 어서 문단 마쳐야겠다. 그렇게 서둘러 마무리 지어서 문단을 끝낸다. 왜냐하면 이미 매는 벌만큼 벌었으니까. 뭐? 통과. 3분의 마법이라면 2절이라도 있는데 이건 뭐 말도 안되는 궤변인데 듣고 보니 또 말이 되긴 되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부추김인데 또 찬찬히 살펴보니 퍽 납득하기 어려운 주제도 아니고. 무엇보다 사실과 지극히 부합하고. 누구나 다 아는 지식 빼고. 모른 사람이 별로 없는 상식도 제외하고. 유들유들 지방 미끌미끌 기름기 빼고. 빛의 스펙트럼 바깥에 위치한 진짜 알맹이는 정확히 진실에 논거했고. 무슨 밑도 끝도 없이 밑장 빼기 속임수야 뭐야. 이거 대체 뭐냐고. 어? 개가 풀을 뜯어먹는 소리야 아니면 너구리 딱국질하는 칼럼이야?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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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정치>
*
원래 광대는 협찬 인생인 거고
광대의 아내로 조용히 사는 삶이 아니라
나서는 삶을 택했다면 약과 독을 함께 먹어야 함
그게 광대의 길!
* (출처는 생략. 어느 댓글인 것까지만)
캬~! 어? 크아~! 광대와 전문가가 분간하기 어려운 세상. 따라서 꼴 보기 싫은 건 싫은 거고.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고.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와 농담 반 진담 반은 구분하지 않으면 안되고. 심한 표현이야 공적이 아니라 사석에서. 그마저도 다듬는 게 보기 좋고. 돌아가는 세상사 뉴스도 때로는 그래서 소란스럽고.
보수는 썩어서 실패하고 진보는 분열되어 패배한다? 보수와 극보수의 구분 먼저. 선발&중견주자라면 몰라도, 다른 데는 아마도 승자가 보수 아닐까? 보수 아닌 사람이 어디 흔하냐고. 무슨 동네 북도 아니고, 필자가 알기로는 가문의 문양과 조직의 이름이 여자의 마음처럼 자주 바뀌는 일은 없다. 적어도 선발&중견주자라면. 기업이 브랜드 재포지셔닝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최소한 의식이 깨어있다면, 어? 사랑만 해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라고. 나만 보수 좌파 어쩌고저쩌고? 영화 대부의 명대사를 기억나게 하는 일.
「잊지 마라. 내가 죽은 후, 바지니와 회의를 주선하는 자가 바로 배신자라는 것을!」
(물론 현실적으로 타협이 낫다면 배신자 아닌 배신자가 나을지도 모르고. 단! 일관성만 잃지 않는다면. 역할 완수했으면 물러날 때를 알면 되고). 다시 영화 대부의 또 다른 명대사.
「친구는 가까이,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 하라.」
즉 그 원리는, 내부의 적은 바깥에서 칭송하기 마련이라는 뜻. 옆 동네에서 입맛에 맞는 분이 득세하면 우리야 좋지 왜 안 좋아. 어? 적극 환대. 헤드라인이니 뭐니 뭐든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세상. 실제로 초식동물 측 실무자가 독수리, 사자, 곰, 코끼리들과 불협화음을 일으키듯 협상이 잘 안되면 어땠나. 통계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실무자가 옷 벗는 일. 어디 한두 번이던가. 그리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 물론 때와 상황에 알맞게 사안 봐 가면서. 남자는 모이면 리더를 선정하고 여자는 왕따가 뽑힌다? 원칙은 민주주의 정신을 추구하고, 다른 건 유럽이 어떻게 사는지를 바로 알고. 심지어 줘도 못 먹고, 당해도 모르면! 나는 밖으로부터 당하면 안 되고, (안에서 같이 당해봤으면서) 나는 억압자 역할을 끝내려 하지 않고.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당해보니 나쁘단 걸 알고 나니, 그러므로 내가 등극하면 결코 물러나지 않겠다 절대 끌려내려가지 않겠다는 정신. 그래서 고인 물은 썩게 되고. 뜨끔이 어딨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인데.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여기까지는 좋음──그러나 노비를 부릴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따라서 내가 득세하면 그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는 논리>.
내가 위로부터 억압당하는 건 못 참고, 나는 피라미드 상층부가 되고 보니 늬들이 못 참는 게 어딨어 시키면 찍소리 말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되지, 어? (............휴............) 기승은 좋은데 전결에서 실망. 대실망. 절망. 좌절. 울분. 상심. 한탄. 통탄. 탄식. 비창. 또 다른 어떤 단어는 끝내 생각나지 않고. 아 생각났다. 환멸이던가. 좌우지간 뻔뻔한 게 뭐 나쁘냐는 논리. 초식동물 대 육식동물. 육식동물 입장에서는 체급을 아는 초식동물 리더와 실무자가 적극적으로 싫어하지 않고. 딴 게 아니라 그게 국익이고. 국운을 위해 윗선에 입김 한번 불면, 어? 가까운 날 조용히 실무자는 드물게 옷 벗거나,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자리가 바뀌고. 그랬나 안 그랬나? 비화니 뭐니 예시는 셀 수 없지 않나. 아시면서 모른 체하시는 건가, 아니면 정말로 모르시는 건가. 전자든 후자든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심성. 나 혼자면 못된 심보 고개 돌리고 말겠는데. 파장이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하는 잔소리. 뭐 벌써 이런 노파심을... 나 꼰대 아니야.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라고. 어? 농담이고.
가령 팀장 없을 때는 뒷담화와 험담 어쩌고저쩌고. 팀장 앞에서는 딸랑딸랑 반짝반짝 팀장님 사랑해요~! 어? 바로 그래서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야. ~라고 누군가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입에서 화염방사기가 나가면? 지들이 언제부터 일을 그렇게나 열심히 했다고. 어? 흐흠. 허허. 세상살이 쉽지 않다.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계도 급변하고. 참 내 거 더러워서 칼럼 못 써먹겠구만 그래. 몇 푼 나오지도 않고 말이지, 어? 농담 진짜 농담. 먹던 라면이나 마저 먹으려다 참다 참다 오지랖 안 부리게 생겼나 해서. 하여 미저리 인생 사랑과 함께 사랑의 행운 끌어들여서 허세 좀 부려봤음. 왜, 안되나? 이미 칼럼 나갔는데 동네 망신 아니기를 바랄 수밖에. 욕먹어서 배 부른 사람이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야 7부 리그 출신, 저리 꺼져! 뭐? 콩트를 너무 많이 봤던 게 문제였음.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고. 그러고 보니 하다 하다 허영심 자랑을 다 하고 있네. (절레절레) 그래 봤자 어차피 귓등으로 듣는 사람이면 그나마 양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사람이 차라리 중간. 읽는 시늉이라도 하면 미덕이게? 팔랑귀 코끼리와 더 팔랑귀 임팔라들만 모아 놓고 그 세계에서 꼭 리더를 하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만. 그렇다만 거 어째 말에 뼈가 있네 뼈가 있어. (절레절레)!
어쨌든 칼럼으로 충분히 분석했듯 신분 계급 문화에 따른 열도의 몰도덕에 상응하여, 반도의 기질적 단점을 손꼽자면 이런 거 아닐까? 질투심? 이기주의? 아니꼬운 투정이자 꼴 보기 싫은 재수없음을 하나 손꼽자면 그렇다는 것. 여자 세계로 비유해도 이해는 어렵지 않다. 약삭빠른 채 이기적이고, 남 위해주는 척 자기 잇속만 챙기고, 버릇 없고 불문율 안 따르고. 그러면서 남자한테 여우짓에 사방팔방 꼬리치고 다니고. 꼴보기 싫은 년. 자기 오빠한테, 그녀는 똥 씹은 표정으로 시트콤 출연진 여자들과 놀지 마라면서, 너는 신나게 놀림받고 놀랍도록 얻어터져도 얼마든지 괜찮다는 논리. 우리만 신나면 그만이다 정신. 정신 나간 인생. 넌 잘나고 행복하니까 욕 얻어먹고 괴롭힘 받아도 싸다야 뭐야. 넌 다정하고 자상하며 성실하니까, 그러므로 돌려까고 맥이고 신나게 <아니면 말고>를 당해도 당해도 싼 거냐고 뭐냐고. 개떼처럼 달려들어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고 살쾡이처럼 할퀴었는데, 어머 아니네? 아니면 말고! 뭐, 뭐시라고나? 아무튼, 정치에서 은근슬쩍이든 대놓고든 다시 사랑으로 끝맺음하자면 결론은 그거다.
첫째, 정치 사회 경제 언론에 대해서 정말로 진지하게 인공지능 도입을 검토해 봐야 하지 않을까 묻고 싶어진다는 것. 참고로 말하자면 에스토니아는 벌써부터 발빠르게 재판에 'AI 판사' 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그런 예시는 이미 많을 뿐만 아니라 점점 늘면 늘지 줄지 않음. 동물이 지구에서 그 영역과 입지와 개체수 등 한마디로 걔네들 사는 공간이 시간과 정비례해서 까마득하게 줄어들었듯. 인간도 향후 멀리 보면 변화의 폭은 결코 작지 않을 듯하다.
둘째, 자조가 좀 심했다만 뭐 그럴 수 있다. 아니, 그마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히려 솔직히 말해서! 객관성 내팽개치고 주관성만 빽빽 우기며, 냉철한 자기 점검 하기 싫은 게 더 얄밉지 않나. 비 맞은 김에 머리 감는다고 얼렁뚱땅 자기 반성 때문에 뭔가를 깨달으면 더욱 좋고. 장점 하나 있으면 단점도 하나 있고. 괜찮아 괜찮아. 힘내라 힘내라. 아님 그냥 괘념치 말고 자기 인생 살면 되고. 작전이 먹혀들면 개울을 건널 때 조랑말을 성급하게 바꾸는 거 아니고. 어차피 달의 뒷면이자 동전의 앞뒤는 함께 하는 것. 단점이 있으니까 장점도 빛나는 것.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 된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본성에 대해 크고 작다 뿐이지 어디에만 국한된 특징도 아니고. 다 그런 것도 아니고, 항상 그렇지도 않고. (드라마에 나오듯 과장법. 극화. 일부분). 아몬드를 얻으려면 단단한 껍질을 깨야 하는 것.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대게 그렇지 않나. 미움마저 포용하고 멸시받아 성장하는 이야기들. 들을 땐 끄덕끄덕 볼 땐 아는데, 돌아서면 언제 그랬는지 가물거리긴 하다만. 다만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고, 좋아하는 거 사고 하고 싶은 거 즉각 하는 남성성도 좋다만. 내일을 위해 오늘 참고 미루고 아끼며 맛난 음식을 나중에 먹는 여성성도 고려하면 그게 왜 나쁘겠나. 각선미와 여자의 이기심 등 우리는 그분들께 배울 게 적지 않다니까요. 그러니까 신나게 놀 때는 으쌰으쌰 내일은 없다. 열심히 일할 때는 오늘을 살자. 사랑은 장기전. 쾌락은 단타? 유희는 뻔트요 방황은 잠깐. 슬럼프 탈출을 위한 최적의 칼럼은 딱 정해져 있고. 자고로 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모르는 거보다 아는 게 먼저. 어제와 오늘은 다르고, 더 나은 미래가 불투명할지언정 수프가 없는 것보다 숟가락 없는 것이 더 낫다. 그 얘기가 아닌가? 아무튼 예쁜 사과들이 종종 떫다. 그럼 벌레 먹은 사과는 왕왕 맛나나? 그런데 그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절레절레) (부글부글) (보글보글)
셋째, 뭐 저런 게 사랑의 여신이야? 쟤가 사랑의 비너스라면 아르테미스 아닌 숙녀가 없겠네. 야 원톱 스트라이커, 가서 보험이나 팔아라. 야 중견수 늬가 우리 회사에 출근하고 내가 그 자리 꿰차자, 어떠냐! 사자는 개가 핥은 곳에서 물을 마시지 않는다. 양이 싫다는 목동, 우리는 필요 없을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