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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상심 환멸 3가지가 한꺼번에 올 것 같은 징조, 삼류 점쟁이가 애용하는 흔한 수법. 꼭 그렇진 않을 건데 우리 아카데미가 그분들 배출한 건 아니다. 아무튼 그와 달리 내일부터 내 인생이 새롭고 즐겁고 신비스러워질 것 같은 예감을 믿어볼까? 미래를 막연히 낙관할 건가 땀흘리며 노력한 다음 후회를 줄일 건가, 그게 아니라 남자 말을 믿느니 동네 똥개 말을 믿겠다고? 재밌게 공부하고 신나게 일하기 싫으니까 어쩌다 무턱대고 믿음에 의지할 수도 있는 것. 왜? 나중 보면 속은 내가 바보겠으나 당장은 책임 회피가 되거든. 절대 그럴 리 없어, 형사들이 한두 번 듣겠나. 치밀한 논리에 따라야 할 사안이 있는 반면, 동물적 본능과 승부사 기질과 선수의 직감에 근거하는 게 좋은 일들도 흔한 게 세상사. 근데 그 둘을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백댄서 근처에도 못 가보게 되는 지름길. 삶이란 곧 병풍일까 의아해지게 되는 과정. 근데 그걸 아는 필자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그걸 지금 누구한테 따지자는 게 아니라, 그 어떤 환상감의 비밀을 여쭈자는 것도 아니니. 고로 어린애 같은 천진함 + 능글능글한 어른의 육감 = ?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이야? 모르겠다. 다만 달콤한 거품 가라앉히고, 만담꾼 과장과 팔랑귀 파도타기도 걸러듣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낮추는 게 어떨까 라는 것. 근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도 있나? 이쯤 되니 주인공이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걔도 꺼내들 카드가 거의 바닥났다고 볼 수 있다. 현실회피, 시간낭비, 혹시 모르니까 뻔트, 밑져야 본전, 기분전환, 아니면 말고, 쨉쨉쨉 간보기 끝까지 쨉. 좌우지간 서커스단 곰돌이가 큰 공 위에서 묘기부리는 잡담 그만할 때도 됐다. 도대체 이놈의 말꼬리잡고 늘어지는 웅변은 그 정체가 뭐야? 어디서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바보 같은 짓. 대체 그 정체가 뭐냐고. 어찌 됐든 나는 신분 상승을 꿈꾸지 않았다. 그렇다고 은밀한 예언을 남발할 리가 있나. 팔랑귀와 병풍들과 허당들도 다 떠났다. 그래. 혼자다. 원래 인생은 외롭다. 그래도 쥐꼬리 만한 재산없음, 즉 가난을 원망하진 않았다. 그럼 된 거네. 그래도 사람이 욕심이 너무 없어도 탈이다. 물론 과욕도 피곤한 일일 것이다. 하여 통상 사람들은 "소망 > 대망"라는 듯이 목표점을 낮추기 마련인데. 하향지원마저 날 배신한다? 회전목마 같은 인생 에라 모르겠다 상향지원하자, 그러다 몇 장 날리면 또 어떡하려고! 안 그래도, 썩은 사과 하나가 수프 전체를 망친다. 그럼 우리 인생에서 썩은 사과는 무엇이고 수프는 무엇일까? 몰라도 된다. 그걸 알아서 뭐 하게, 어? 모를 수 있다. 맛 더럽게 없는 사과파이로 인심쓸 일 있나. 피자조각을 키우듯 야망의 규모가 키운다고 커지면 좀 좋겠나. 내 의도와 달리 피노키오 코만 길어진다. 커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사람들 많은 광장에서, 대낮 야외에서 여자들 혈류상승 때문에 흥분하는 일 심심치 않단 말이다. 그래 봐야 부질없다. 재미는 더 없다. 그리고 또, 어? 보기 좋은 딸기가 완전 맛 없는 경우도 있고, 벌레 먹은 사과가... 됐다. 그만하자. 대체, 됐다니까 글쎄.
아니 근데 말이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이다만... 걘 뭔데 그리도 말이 많은지...! 인공지능 그거 설마 여자 아니야? 혹시... 맞네. 여자가 많으면 말이 많아지고, 거위가 많으면 똥이 많아진다. 그럼 오늘은 무슨 날? 무슨 날이든 말든 그게 뭔 상관. 하긴 그런 말이 있다. "여자는 제 고을 장날을 몰라야 팔자가 좋다" 허나 것도 다 옛말이다. 잡지만 봐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치품은 다 모였으니. TV만 봐도 호사와 풍요와 유복함은 차고 넘치질 않나. 그런 반면 내가 혼자 유망하고 싶다고 꿈이 쉽게 실현되나? 말해 뭐 하나. 오락산업과 친하다 눈만 높아진다. 연예계 관심가지다 속만 뒤집어진다. 뭇여성들이 괜히 아이쇼핑 일부러 안 하겠나. 그거 받고 인터넷과 핸드폰과 소셜네트워크까지 더하면? 뿐만 아니라 덤으로 소문은 부풀려지기 마련. 거짓말도 하면 는다. 타고난 말수 없음은 몰라도 다변이 어떻게 안 느나. 원래 듣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돈 싫어하는 사람 있나? 경청과 병풍과 보필과 시중만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많겠나. 그래서 잔소리 이처럼 끝이 없는 식. 그런데 헛바람이 우리를 어찌 가만 놔두겠나. 허세 대 허영심은 약과. 핑계대장은 물론 대타들도 즐비.
기왕지사 탄력 받았으니 경영 이론을 빗대어 세상사를 논해볼까? 말리는 사람도 없는데 언젠적 약장수 입담 못 풀 건 또 뭔가. 그 어지러운 말발의 결과로 행복을 입증하라고 누가 겁박할 리도 없지 않나. 안 그런가? 그런가, 안 그런가? 봐 봐 이거 봐 봐, 이거 이거 이거 이거 보라고. 듣는 사람 하나 없는데, 어? 나도, 말 좀, 하자! 뭐 그럽시다. 까짓껏 말이다. 통장잔고 넉넉해서 돈 걱정 안 하든가, 통장잔고 바닥인 대신에 이처럼 말이나 내 맘대로 원없이 하든가. 적어도 둘 중 하나는 괜찮지 않을까? 그렇다고 썩 설득력 떨어지는 칼럼도 아니질 않나. 안 그래도 형편없도록 비논리적이지도 않지 않나. 자, 봅시다. 경영이론? 그까이꺼 뭐 대충 이거 저거 큰그림 작은그림 비교해보고, 숲과 나무 원리와 이치 따지면 금방 답 나온다. 그럴 수 밖에 없다. 5분도 많고 단 몇 마디 털면 이 세상 모든 여자를 꼬실 수 있는데 경영이론이 이 손에 잡히지 않고 베겨? 농담이고. 근데 서두가 너무 길었다. 몸풀기는 1절만 하고 경영학 이론을 빗대어 인생을 얘기해 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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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게 그러니까 어떤 이론을 먼저 거론할까. 옳지 그게 좋겠다. "성능 ↗ 가격 ↘"이라는 무어의 법칙. 그와 비슷한 게 뭔가? 구식탱탱묵었긴 하나 학계가 기반을 다진 기초만 봐도 그렇다. 변화가 심하니 업계와 학계가 동기화될 리 없는 세상이나 기본기는 못 속이니 말이다. (즐거운 무대에서 잊혀진 박물관으로 넘어가는) 정보이론이 전한다. "모든 명령의 전달 단계마다 잡음은 두 배로 늘어나고, 메시지는 반으로 줄어든다."
물론 기본 체계 때문에 혁신이 말처럼 쉽지 않음은 당연할 것이다. 아울러 체급이라는 게 있으니만큼 짧은 단계만이 무조건 능사라 여길 수도 없을 것. 즉 구상은 A나라 a팀에서 주도적으로, 디자인은 A나라 b도시에서, 생산은 어디서 기타 등등 라는 체계와 달리. 그 정도로 넓히고 다면적일 필요까진 없는데 굳이 유통과정이 복잡하고 단순히 단계만 많냐, 하면 단순히 많음이 아니라 왔다 갔다 몇 번 꼬여 있는 분야 없을 수 없다. 그런 경우 그 분야 상위 피라미드만 입이 귀에 걸리고, 그분들 탄탄한 구체제를 위해 그 영역 빼고 나머지 전부가 1/n로 수동화되는 사례 있긴 있다. 업종의 관례 업그레이드조차 쉽지 않을 텐데 사극파의 몽니가 결코 만만치 않다면야 혁신을 어떻게 바라나.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고 싱그러운 열매를 수확하는 일을 말로만 가능하다면 뭐가 문제겠나. 가령 달력은 2020년인데 검찰 조직문화는 아직 뭐 어떻다? 물론 달력과 비례하여 발전하기 힘든 구조적 모순 때문일 수도 있고, 스페인식 군부독재 시절에 세뇌하고 길들여지며 대하드라마의 녹봉이 비정상적이었던 기간과 골이 깊은 이유도 있다. 즉 공룡이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은 a~z인데 손에 든 패는 꽃놀이패. 그 가운데 법도-상식-교양-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삼느냐, 아니다 사극파 향수가 여전하니 아직 정의 따지기는 시기상조다 고로 파벌 눈치보고 수직서열에 따라 기준이 왔다 갔다 하는 일. 매스컴에 나오는 게 딴 게 아니다. 자, 지금인데도 그런 모습이라면 10년전 20년전엔 과연 어땠겠나. 공급과 수요, 농업만 해도 수요와 공급이 얼추 비등한데 공급량 줄이고 돌리고 몇 번 꼬고 살짝 뺐다가 1.5박자 늦게 풀고... 합법 테두리에 있는 방법만 해도 다종다양. 어느 분야든 보면 보인다. 아무튼 체계 얘기가 나오니 기본과 기초라는 사자 코털까지 건드려졌다만 다시 체계로 돌아가서.
꼭 그런 건 아니다만 기업체계를 보아하니 토너먼트식, 피라미드식, 마인드맵식 등 몇몇 방식이 있는데. 그런데 그 같은 구식과 전형성과 판에 박은 듯한 체계와 달리 (CEO-CMO...권력집약에 체계최소..) 축구감독식 경영론 즉 APPLE이 잘나가는 이유 다 그럴 만하다는 점.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구체제를 주의시키는 브랜드 포지셔닝 이론이 대부분 옳은데, "통합 < 세분화"를 교묘히 피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APPLE이 자동차 산업 진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현금 유보금만 해도 얼만가. 그래도 "통합 < 세분화"라는 진리로부터 자유로운 1%가 APPLE이니 우리라고 안될 것 있나? 라면서 논리적인 CEO 때문에 개미들 또 나중 얼마나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지, 까지는 논하지 말고. 지금 남 걱정할 논평이 아니니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너나 잘해'라는 말 하도 하도 많이 들어서 배가 부르니 말이다.
근데 말은 전해질수록 는다...가 왜 여기까지 왔지? 개구멍을 못 찾았으니까. 막다른 구석에 몰렸거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예찬하고, 아부하며, 난 어떻게 생각한다 떠들어야지. 넌 DELL 노트북이 최고로 좋다며? 그건 그때 얘기고. 변심 없으면 인생 재미없어는 거 금방이다. 사랑가 가사대로 이 세상을 살라고? 정말 그렇게 하자...라고 가정해보시라. 돌아버리지. 진짜로? 미치는 거다. 그러니까 플레이보이들이 책임지기 싫으니까 사랑한단 말을 안 하지. 연애할 때 손잡기 같은 과정을 괜히 건너뛰겠나. 여자만 만족과 불만족의 간극이 크나큰 건 아니다. 유행이 아니라 과거에 비해 누리는 풍족함이 말도 못하도록 호화로우니 속으로 좋으면서 나쁘지 않다 그러고, 먹고 차고 넣고 달릴 때 기뻤는데 끝나고 나면 별로래. 그러니까 뭘 해도 재미없다 그러지. 그처럼 만족이란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지의 파랑새일까? 그래서 고수는 지금 하늘의 별을 따고 싶다고 하여 당장 그녀를 꼬시지 않는 법. 왜? 왜냐하면 그녀를 만족시키면 그녀의 기대치는 계속 높아져만 가거든. 무지개 너머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자고 규칙적으로 떼쓰는 거 유부남들이 어떻게 모르나. 저 하늘의 별을 이미 땄는데 걸핏하면 하는 말이,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절레절레) 꼬리가 아홉 개 달린 불여우 길들이는 법,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라고도 하는데. 뭐 남녀 공히 찬물도 상이라면 좋아한다. 허나 싸구려 사은품으로 집을 가득 채우면... 여기 병풍서고 저기서 혹하고 또 딴 데 가서 들러리 서고. 공짜가 이 세상에서 최고로 비싼 거란 것만 알면 된다.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어, 연설 중에 발언권 허용해도 괜찮긴 한데 간혹 방훼꾼한테 걸리면 시끄러워지는데. 관중석 야유에 귀기울이다 보면 선수가 경기 제대로 하겠냔 말이다. 그래도 일단 들어나 볼까?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거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그걸 필자가 알면 이 궤변 애초에 시작을 했겠냔 말이다. 어디서 인생을 잘못 배웠으니까 지금 이러고 있지. 여기서 들은 말 저기서 써먹고 생업과 취미와 각종 전문가들 얘기를 주서듣고 그게 지 철학인 것처럼 떠들고 있으니, 어? 그 영문을 알 수 없는 애매한 주제, 신기한 듯 한데 알고 보면 별로 놀라울 거 없는 가설, 도입부만 이따만 하고 갈수록 허접한 중간부, 그래서 결국 용두사미식 칼럼과 소설. 그보다 뛰어날 결과물 즉 매번 발전할 수 있었다면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겠냔 말이다. 진즉 요트 타고, 비키니와 하이힐에 둘러싸이고, 1급 사교계와 특A급 허당계를 넘나들었겠지. 그래도 웬만한 동기부여 강연회 그 냥반들 다 내 덕으로 그만큼 컸으니. 그래도 격투기 몇몇 챔피언들 내 손으로 키웠으니. 캬, 어? 한때 내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오줌 지리고 어버버버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도 못 맞췄는데. 파리 앞발 비비듯 내 앞에서 싹싹 빌었는데 걔네들 많이 컸다. 근데 누군 뭐 이처럼 저급한 허세로 대중을 뭐 하대하고 싶어서 이러겠나. 다 핑계대회에 낙방하고, 허영심 대회 본선 출전권을 땄는데 사기였고, 아는 동생들마저 다 떠나갔으니 안 그러게 생겼냔 말이다.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 어쩌면... 아니 정말로. 거의 근접했던 환상머신, 거의 거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다 왔어... 완성한 거나 마찬가지였던 웜홀머신. 그거 아마도 짜증머신 아닐까? 이런 젠장! 어? 맙소사 정말 그런 것만 같다. 그러니까 여자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나. 심심하면 커피포트만 부아를 돋구고, 헤어드라이어기는 미련과 비련과 신경질과 도끼질과 염장질과 이간질과... 괜히 미담과 정반대되는 기억을 들쑤시질 않나.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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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렇소? 정말로 하나 묻고 싶소 그대여! 진짜로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나요? 사랑의 시작 단계에서는 그럴 수 있나. 허나 쫌만 지나보시라. 근데 애초에 기회박탈? 모태솔로 그분들 맘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소. 네? 정말로 솔직해지잔 말이다. 뭘 해도 재미있습니까? 나뭇잎만 굴러가는 거만 봐도 꺄르르르 꺄르르르 즐겁냔 말이다. 젊은이는 그럴 수 있다. 허나 X축 시간 Y축 나이. 나이들수록 점점 웃음은 줄고 정력은 떨어지고. 어제나 오늘이나 아예 호박은 제발로 굴러올 생각도 안는다구요? 그렇다니까 글쎄. 세상 사람들 짜증의 총량과 각분야 소음의 질적 하향 평준화를 잘 아는데 지금 이러지 않게 생겼나? 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게 뭡니까? 네?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네? 개판 5분전이라는 제목의 시트콤만으로 정녕 만족할 수 있냐 그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네? 여러분~ 이건 아닙니다. 안 그렇습니까? 이건 부당한 선동이 절대 아닙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남들 신부들러리만 서야 합니까? 네? 제 말이 틀립니까? 네? 안 들립니다. 더 크게~! 네? 꽤 신뢰하는 소식통으로부터 듣기로 주동자 누군지 몰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 속시원하게 대신해주니 옛소 1장. 나도 나도 나도? 안 그렇습니까? 네? 이게 뭡니까, 네? 인생에서 쾌락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다는 쾌감 총량의 법칙, 그거 누가 모릅니까? 네? 근데 뭐 짜증 무한대의 법칙? 이런 젠장, 이게 뭡니까? 네? 여러분~ 왜 말이 없습니까? 이거 연설자 어디 재미없어서 연설할 맛 나겠습니까? 네? 이게 뭡니까? 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혹시 짜증나기 위해서랄지 개고생하기 위해서랄지, 하물며 병풍만 서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단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네? 대답을 좀 하십시요. 네? 이젠 대놓고 쌩깝니까? 옳소 틀리요? 말을 하십시요 말을, 네? 언제부터 그렇게 말이 없었습니까? 묵비권을 행사하면 저 하늘의 별을 딸 수 있습니까, 아니면 내 맘대로 지은 사랑의 차트가 온전히 모두 내 것이 된답니까~!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마술사의 모자는 죄다 속임수입니다, 아직도 모르셨습니까? 모르는 게 뭐 자랑입니까? 요즘 누가 애인의 집 창밑에서 세레나데를 부릅니까, 그러다 새똥 맞습니다. 이미 그 전에 개똥 밟고 짜증냅니다. 애초에 바나나껍질 밟고 넘어지기 일수랍니다. 아무튼 옷으로 가려봐야 우리는 속이지 못합니다. 우리의 투시력으로 다 볼 수 있거든요. 심지어 우리의 최면술도 무적입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이 뭔지 하나 알려드릴까요? 이런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그래도 시작했는데 또 딴청피울 수 있나요. 허허. 그건 그러니까 다름 아니라, 바로, 여기까지 들으셨다면 신기한 독심술은 이미 절반은 익히신 거나 마찬가지라는 점. 완전한 사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시간 후 저 문을 나가신 후부터 느끼실 겁니다. 내 인생은, 이 동기부여 강연회를 듣기 전과 후로 나뉠 수 있다는 걸요. 지금으로부터, 그때가 바야흐로 아! 그 얘기는 조금 있다 하죠. 허허. 기억하세요. 안 그래도 잊을 수 없어요. 우리의 좌우명은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이 현란한 요설을 제대로 배우기만 하신다면 누구의 마음도 다 포로로 만들 수 있답니다. 우리는 적이 없거든요. 누구도 꼬실 수 있으니까요. 여자의 마음을 녹여드린다니까요 글쎄. 어디 여자의 마음만? 누구든 그게 흑심이든 순결한 마음이든 쥐락펴락 일도 아닙니다. 기억하십시요. 자, 따라해보세요. 밀었다 당겼다 밀었다 당겼다. 더 크게, 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더 세게, 네? 당신의 본심을 착착 감고, 그대의 고결한 순정을 살살 끌며, 그분의 고상한 순애보까지 자동적으로 우리한테 넘어오는 마술. 당신은 축복받은 것이랍니다. 아시겠습니까? 여러분~ 집중하세요. 지금 한눈팔고 공상에 빠져 허우적 거릴 시기가 아닙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바로 여기에 있으니까요. 자, 이 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 그게 아니라. 그 뿐입니까? 아직 선보이지 않는 염력 그 끝을 차마 알 수가 없답니다. 그런 한편 둔갑술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어디서 이런 얘기 하시면 안된다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복음을 읽을 수 있고, 명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요술의 시를 들을 수 있는 게 어딥니까. 어쨌든 사랑의 맹세는 다 뻥입니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러든 어쩌든 저기 저 달콤한 낙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허접한 다단계 사기에서 배울 만큼 배웠습니다. 세상사에 속을 만큼 속았다구요. 그런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셨습니까?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때가 왔습니다. 저기 저 희망의 내일 더 나은 미래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근데 왜 아무도 없지? 전부 모인다 그랬는데... 다 어디로 갔어? 어? 아, 화상회의로 듣고 있다 치고. 여러분~ 여러분~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네? 이게 뭡니까, 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워 워 워. 워───워───워! 낭자, 낭자 고개를 드오. 내 말이 들리시오? 아니 벌써, 이미 발단 건너뛰고 전개마저... 워 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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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차피 시작된 칼럼, 의뢰인이 푼돈 떼먹든 말든. 내 맘대로 이게 웬만한 세일즈맨들 100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고료를 준다고 가정하고 말하자면. 왜? 어차피 줘도 싫으니까. 다이아몬드 많아봐야 눈부셔서 피곤하기만 하지. 어쨌든 우리는 허당들의 울분을 잘 안다. 선녀들 마음에 쌓인 슬픔을 어찌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아니 그렇소? 그래서 말한 김에 그분들 마음과 필자의 심정을 동기화하여 일기체로 이어가자면 이렇다. 전보체로 또 괜한 기분파들 흑심을 들쑤실 순 없지 않냔 말이다. 자, 한번 시작해볼가?
몰래한 사랑 때문에 행복에 겨워 왠지 부끄러워지는 로맨스, 아름다움에 민감한 여자말 번역기는 흡사 진공청소기를 방불케할 텐데. 호시절은 그냥 지나가버렸을까? 추억을 노래해서 뭐 하나. 아름다운 영혼의 미적 취미, 자유로운 외모의 지적 취향. 전자와 후자의 시시콜콜한 연애 듣고 보면 여성잡지 2에 나오는 흔한 이야기. 저분의 일년 수입은 얼마일까, 숙녀의 가방엔 대체 무엇이 들어있을까! 볼수록 매력적인 그녀에게 특별히 순번을 앞당겨드리면 좋은데. 쾌활함은 가고 안타까움만 남았다. 어딘가 모르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같은 인생이라고나 할까. 뭐? 심하게 멋진 고개 각도로 석양을 바라봐서 뭘 하게. 언제적 좌우명 요즘은 안 통한다. 그게 먹힐 사람은 다 따로 있음. 말하자면 시적인 정감과 고풍스러운 정서와 유달리 고독함을 즐기는 듯한 모습. 숙녀들의 무관심은 자연스럽게 예상되는 법. 달리 말해 그분들 도망가기 딱 좋음. 어쨌든 nb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자신도 모를 거야. 알 리가 없거든. 그렇다고 그걸 별들에게 물어 봐? 생각하는 거 하고는.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심지어 여자는 더 없어. 응? 뻔하단 말씀. 손에 잡히는 대로 놀 궁리도 가난하고. 닥치는 대로 일하기도 할 말 떨어졌으며. 그럼 뭐 밑도 끝도 없이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많이 해 봐서 잘 알지 않나, 어? 또? (절레절레) 달콤한 솜사탕처럼 아기자기한 연애, 새콤한 사탕처럼 기분 좋아지는 건수, 샤르르 마음을 녹여주는 아이스크림 같은 일정. 아무것도 없다. 누구의 추억 속에 남기 위해 또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 됐다 그래. 근데 그게 말이다... 팔색조 같은 남자와 파랑새를 연상시키는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지어내도 모자를 판에, 어째서 허접한 허당에 대해서만 연설해야 하지? 알 게 뭐야. 왜냐, 원래 사람들은 자기랑 비슷한 조연에게 끌리기 마련이니까. 동경하는 주인공과 선망하는 신부와 부러워질 수 밖에 없는 줄거리도 좋긴 좋다만. 나랑 비슷한 그대에게 어딘가 모르게 내 마음을 빼앗겨버리게 되는 이치. 그렇다고 만인이 뭔가 덜떨어지고 어딘가 부족하단 말이 아니라. 그러다 뭐 밑도 끝도 없이 속는 셈치고 어쩌고저쩌고... 듣다 보면 또 어느새 2장 날리게?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정보가 특종이라면 이 세상에 특종 아닌 건 단 1개도 없다. 근데 그동안 사준 커피가 몇 잔인데 아는 동생들은 nb의 안부가 궁금하지도 않는 걸까? 의리없는 녀석들 남자들도 똑같다, 병풍 전담하면 뭘 하냐고. 헛살았다. 재미없어. 지겹겠지. 짜증날 거야. 어쩌면 익숙해서 아무 느낌 없을 거고. 그럼 정말 설마... 간밤에 꿈속에서마저 웬 촌년을 자빠트렸을까? 황홀한 사랑 고백 좋아하시네. 그러니 최근 초현실 영화에 눈이 가기 마련. 안 그러게 생겼나? 좋게 소파에 자빠져 TV나 보는 게 나을 거야. 하여 정말로 그랬는데 이게 뭐야, 레고블럭이 왜 거기에! 뭐 하나 되는 일이 없구나. 안 그래도 멜로드라마도 식상하다. 그녀들의 이상형도 늙어갊. 근데 나만 세월이 비켜갈 리가 있나. 진짜로 시간의 역사를 얼굴에 제대로 받으면 어떻게 되지? 생각치도 말자니까 증말. 근데 이건 또 뭐야 라는 놀라운 관심사, 있을 턱이 없다니까 글쎄. 자, 이 정도면 아무말 대잔치든 허세대회든 핑계 경연장이든 어디나 명함을 쓱 내밀어도 될 텐데? 순진하긴. 걘 그래서 안 돼. 아직도 뭘 모른다고. 그러니 말이 안 통하지. 근데 여자의 마음을 안다? 그녀들을 만족시킨다? 설렌다 떨린다 끌린다 흔들려 찡해, 를 저절로 이끌어내겠다고? 잘도 그러겠다. 그에 앞서 이미 지갑부터 없음. 대체 그래서 뭘 하겠다고, 어? 나는 달라? 오빠도 똑같아. 난 특별해? 여자는 다 그래. 상황이 이런데 지나가버린 풋사랑을 회상하고 있다니. 이게 말이나 되냐고. 끔찍하다. 그래도 뭐가 끔찍한 줄 모른단 말이지. 이런 답답한 인간. 눈치 더럽게 없어 그냥. 한심한 녀석 같으니라고. 어디 아픈가? 그러니 노상 기분 찝집. 증말 이러다간...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그래서 NB는... 그만 하자. 증말 징글징글하니까. 진짜 짜증난다 라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아니~ 어? 아니~ 이러다가는 끝도 한도 없을 테니 말이다. 내 참 더러워서... 딱 거기서 먹먹해짐. 근데 치사하든 당차든 그 말을 어떻게 끝까지 할 수 있다. 내 입으론 못하지.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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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여 보너스로 조금만 더.
뭐라도 한번 해보긴 해봐야 할까? 그런데 뭘! 무엇 때문에 쓰잘데기 없는 잔소리는 늘어만 가는 거냔 말이다. 그걸 촌닭이 알겠나 똥개가 알겠나. 사랑만 신기할 뿐. 아, 그건 아니다. 순정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바지끄댕이를 잡아끌어서야 쓰나. 저 하늘의 별을 따다 그대에게 드리긴 뭘 드려. 이해할 수 없는 신비감 그거 다 뻥이다. 외계인은 없다. 그렇지만 SF 드라마에 왠지 끌리지 않을 수 없는데. 그게 그러니까 인생에서 뜻밖의 새로움에 경탄함을 바란다고 하여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나? 그럴 리 없겠지. 그러든 어쩌든 걘 울고 싶어질 거야. 근데 눈물이 안 나와. 하여 그마저 뻥! 거짓말쟁이. 유행가 가사 같은 연애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왜 하나. 변심은 정해진 수순이니 사랑한단 말 입에 담지도 않지. 말이 그렇단 거고. 어쨌든 풋사랑이 다 그런 식이었구만 그래. 웬 촌놈은 (연애할 때) 여자가 돈 못 쓰게 한다는데. 근데 나만 물주를 전담하려니 돈 아까워 해. 표정으로 말하겠지. 그렇다고 그 누가 뺀질이 같은 놈 아니랄까 봐, 난 정말 (연애할 때) 여자가 돈 쓰도록 용납하지 않는다? 그럼 여자도 돈 안 쓰고 남자는 더 안 쓰고. 그게 뭐야, 어? 아름다운 로맨스네. 와, 재밌다! 가슴이 떨려. 코끝이 찡할 거야. 그런 게 사랑일까? UFC 무슨급 몇 위가 왕년에 자기 앞에서 부들부들 떨었던 게 아니라, 돈 앞에서 부들부들 떨어. 근데 낭만적인 연애를 어떻게 해? 내 말이. 그러다 숙녀는 여성잡지 1과 2를 통달한 걸로도 모자라 허접한 사랑학까지 속성으로 숙달했는데. 그럼 뭘 해? 뭐 어떤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남자의 지갑은 자동적으로 열리는데! 남자의 지갑은 정녕 사람 차별하는 건가? 알 게 뭐야. 그러라 그래. 그러든가 말든가. 근데 지갑이 아예 없는 남잔 또 뭐야? 더 말해 뭐 하냐고. 그처럼 nb는 예술계는 물론 전오락산업계를 들었단 놨다 벌컥 뒤집어놓을 것처럼 굴더니만, 최근 또 착상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핑계로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러니까 매번 인기와 안 친하지. 처음에 별다른 주목을 못 받다가 끝까지 주목을 못 받으면 어쩔까 라며 걱정만 태산.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인간아, 왜 그렇게 사니 친구야? 본인도 모르진 않는다, 이건 미친 짓이라는 걸. 자꾸자꾸 인공지능이 귀찮게 하니까 말이다. 대체 사람을 가만 놔두질 않아. 뭐 그렇지만 나도 다 생각이 있어? 뭘 있어, 어? 뭘 있냐고. 있는 게 한눈팔기야? 잘한다 잘해. 걔가 잘 모르나본대 여자란 말이야, 됐다. 낡아빠진 수법과 식상한 말발과 사적인 감정은 지겨우니까. 그러다 사무실에 어떤 숙녀가 찾아왔어. 모처럼 드라마 대사를 읊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일까? 하여 말하겠지. "여긴 어쩐 일이야?" 답변이 더 웃겨. "아, 번짓수를 잘못 찾아왔어 내가 찾던 그 오빠가 아니네 나중에 봐 오빠." 저년이...! 그럴 거면 아예 오질 말든가. 괜히 사람 기분만 결과적으로 더러워짐. 촌년이 문제야 촌닭이 허접한 거야? 알 수 있어야지. 누가 관심이나 갖겠냐고. 그래서 결국 그는 여심을 만족시키는 과업을 포기했다. 환상론 때려쳤다. 행복업 관둔 거다. 그럼 이제 뭘 해먹고 살지? 그렇다고 할 수 없이 플레이보이계로 복귀할 수 있나. 늑대의 본심 일찍도 들통나서 운신의 폭도 줄어듦. 똥개의 군침이 탄로나니 뭇여성들도 다 근처에도 안 옮. 허나 실망은 금물. 곧 그런 말이 있다. 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 하여 아지트에 최고급 커피머신을 기부했고, 바텐더한테 립서비스 아부하고, 친구들한테 골든벨을 울렸는데. 근데 결과는? 말 많은 남자 별로레. 그건 핑계고 웬 기생오라비 같은 놈한테 밀렸겠지. 그럴 거야. 근데 사실을 말하자면 그렇다. 아지트에서 모처럼 누군가 건배사를 부탁했는데 글쎄. 그는 흥겨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줄이야 미처 몰랐겠지. 즉,
a) 의도: 하늘에는 별이 있고 우리에겐 사랑이 있다.
b) 옆에서 누군가 조거패션을 보고 친구에게 "너 바지에 똥쌌니?"
c) 실제: 하늘에는 별이 있고 우리에겐 X이 있다.
그게 뭐야? 복귀작 시트콤 제목이 뭐 개판 5분전? 요즘 누가 사극을 보나. 그때부터 지인과 호감 갖는 동생들과 호의적인 숙녀든 누구든 다 걜 피해다님. 좌우지간 누군 뭐 보는 눈 없나? 그러라 그래. 그래서 녀석은 Mozart / 오페라 <마술피리> - 밤의 여왕의 아리아, "두려워 마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에 끓어 오른다“를 들으면서 드라이브를 했다. 상심을 달래야 하니까. 그래서 기분은 회복됐다. 근데 거 어째 체념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내리네? 이걸 어쩐담. 이제 어떡하지? 뭘 어떡하나. 일이나 해야지. 그처럼 행복한 일하기를 위해 그는 노트북을 펼쳐 기계적으로 일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