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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인종 100퍼센트 인생으로 평생을 살았기 때문에, 그런 환경 98퍼센트에서 살았으므로. 따라서 파랑새니 팔색조니 촌닭-참새-뱁새-촌년이니, 하이에나와 똥파리에 늑대니 뭐니, 그거 모두 단일 원주민이라는 이치를 전제로 함을 또다시 고지하고. 왜? 오해하지 않으시도록. 원리를 바로 알아야 하니까. 뭐니 뭐니 해도 이치가 제일 중요하니까.)
    외모든 성격이든 직종이든 나이든. 사랑에 대해서 될 수 있으면 유유상종을 강조하고. 연애할 때 되도록 끼리끼리를 중요시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어느 경험자 얘기를 인용하고자 한다.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은 볻받을 만한 귀감이고, 지지해야 할 미덕이자, 응원하고 싶은 모범. 하오나 그건 그에 따른 값을 치르지 않을 수 없다는 점. 극복해야 할 난관이 분명하다는 점. 그분들도 그거 안고 시작하는 거고. 그나마 대충 비슷비슷 단위 1과 단위 2. (단위 차이는 단순히 거리를 기준으로 인접 국가라고 했을 때). 그나마 1.5 부부는 그나마 다행. 그게 아니라 1부 리그니 7부 리그니 그런 예도 있을 수 있고. 아예 다국적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천생연분 부부가 되면 것도 칭찬 감. 차라리 그건 매우 적합한 결합. 
    그런데 그런 우수한 예를 빼고. 일반적으로 외모든 성격이든 직종이든 나이든 집안이든 신분이든. 문제는 차이가 클 때. 그 가운데 본 편에서는 나이에 대해서만. 물론 나이 차이가 많더라도 그 갭을 극복하고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은 축복받으면 좋고. 그게 행복하다는 성향도 존중하고. 다만 세상 오래 사신 부모님께서 잔소리하시는 얘기들. 대체로 옳지 않나.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된다. 감정으로 삐딱해지시면 할 말 없지만. 이성적으로 알 건 바로 알아야 하기 때문. 각설하고, 당사자 경험담을 옮기자면 이와 같다. 


    제목: 나이 많은 남자랑 살아 보고 느낀 점
    본문: 안녕하세요.
    문득 이 아저씨랑 사는 내가 한심하고 비참해서 잠이 안 와 끄적입니다... 누굴 탓할 수 없어 답답하네요.
    저보다 15살 많은 남자와 결혼한지 1년이지만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잘 지내다가도 중간에 감정이 터져서 울기도 많이 울고 생각도 너무 많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지만. 그렇지만 오늘은 유독 더 미치겠는 밤이네요... 그냥 제가 같이 살면서 느낀 거에 대해 적어볼게요. 혹시 저처럼 나이차 많이 나시는 부부들은 어떤지 정말 다 이런 건지 궁금합니다...
    1. 하루하루 어디가 아프답니다.
    하루는 눈이 아프고 다른 날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 목, 배, 머리, 귀, 편두통, 소화불량, 기타 등등. 진짜 말 그대로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네요. 어제는 어깨가 아프다고 마사지해달래서 해줬더니 오늘은 눈에서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시리답니다. 설마 노안? 매일매일 새로운 병으로 병원 가는 맛에 사나 봅니다.
    2. 체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이 사람은 일─집─일─집이에요. 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합니다. 운동은 당연히 안 하구요..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씻고 밥 먹으면 소파에서 티비보다 걍 자빠저 자요. 그게 하루 일과의 전부예요. 예외도 없어요. 항상 그래요. 잠 못 잔 귀신처럼 ㅡㅡ 대화도 없구요. 잠자리 하고 싶어 하는데 엄두가 안 나나 봅니다ㅋㅋ 제 몸은 어찌나 만지는지 티브이 보면서도 밥 먹으면서도 ㅡㅡ 거긴 반응을 하긴 하는데 엄두가 안 나나 봅니다. 양치하고 오면 이미 자고 있네요ㅋㅋ 정말 이것도 전 너무 지치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그냥 쭉 그럽니다. 늘 그래요. 뒷목 잡는 거도 한두 번이지, (절레절레).
    3. 지 말이 곧 법입니다
    지가 세상 다 아는 거 마냥 지 말이 다 옳아요. 나보다 15년 더 살았으니 지가 더 아는 게 많고 그게 다 정답인 줄 아는 진짜 꼰대짓 ㅡㅡ 징글징글합니다. 반박하거나 하면 목소리부터 높아지는; 그런데 거기다 대고 어떻게 민감한 주제를 꺼낸답니다. 속 터져도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4. 공감대, 대화. 이런 거 안 통해요. 
    물론 개그코드 잘 맞고 이런 건 좋다 이거에요. 
    근데 진짜 대화가 안 통해요. 안 통할 수 밖에 없죠.
    관심사도 다르고. 흔히 유행어 줄임말 이런 걸 모르니. 
    페북 인스타 이런 거 전혀 안 하고. 아니 못하고. 뭔지도 몰라요.

    결론.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느끼는 게 너무 많은데 적으려니 생각나지 않지만. 오늘도 코 골면서 배 긁고 자는 모습 보니 재수가 없고. 온 정이 다 떨어져서 거실로 나가 소파에서 자려다 글 적네요.. 오만정이 다 떨어진 건지 뭔지. 여자는 일단, 잠자리, 그거 딱 1개만 만족해도 웬만하면 만사 OK 아닌가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잠자리부터 기대도 못하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데, 일단 하늘 볼 생각 자체가 없는데 어떡합니까.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이대로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 나이 많은 남자랑 주변 반대에도 결혼한 것과, 이런 토로와 불만과 후회. 전자와 후자를 자꾸 엮게 되는 제 자신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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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보통) 

  • 유명인들도 나이차 많은 커플 보면 징그럽고 여자가 아깝고 좀 모자라 보임.. 
  • 나도 여자지만 동감ㅋㅋㅋㅋ 노땅 만나는 친구들 한심함.. 난 연하 만나는데 ㅋㅋㅋ
  • 20살이면 님 아빠뻘 아님? 와 20살 연상이랑 스킨십 가능함? 상상하니까 쫌 더럽...ㅠ
  • 옆에서 아저씨한테 오빠~ 오빠~ 하면서 ㅜ 진짜 내 딸이 나중에 저러고 다니면 너무 슬플거 같음. 
  • 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은 한살이라도 어린애랑 못 살아 안달인데. 여자들은 왜 멍청하게 늙은 노인 붙잡고 사나 몰라 ㅋㅋㅋ
  • 진짜 그런 연애하는 사람들 보면, 에잇 말 말자. 이성 보는 눈도 바닥에 달린 것 같고, 그냥 멍청해 보임. 뭐 정도껏 많아야지. 
  • 분명 주변에서 반대했을 텐데. 반대해도 심하게 반대했을 텐데. 그걸 무시하고 결혼한 대가라고 봄... 15살 많다니... 생각만 해도 소름 돋네!
  • ㅋㅋㅋㅋㅋ 8살 차이도 무시 못하는데. 뭐 15살? 말 다 한 거네. 요컨대 책임은 반반. 나 같아도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안 주지. 일단 주고 싶어도 못 주는데? 솔직한 말로 그러나 안 그러나. 놀았던 사람은 놀게 될 것이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하지 않나. 천성은 죽어도 바뀌지 않는다에 걸라는 거 다 걸겠다고요. 원허시는 게 푼돈이면 푼돈을 걸고, 바라시는 게 파리 목숨이면 파리 목숨을 걸고. (딱) 거기까지. 
  • 친구 아들딸 돌잔치나 결혼식가서 깜짝 놀랐던 적 있어요. 제 친구들이 10살 연상, 9살, 8살 연상 남자랑 결혼한 친구들이 유독 많거든요? 근데 볼 때마다 거짓말 안 하고. 쟤는 왜 부장님이랑 같이 왔지? 싶음요ㅋㅋㅋㅋㅋㅋ

    댓글 (동병상련 선험자)

  • 20살 연상과 2년 살고 이혼했어요.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사람 보는 눈이 발에 달려있어서 사람만 보고 결혼했어요. 어제 눈 아프다 하면 오늘은 어깨가, 내일은 다리가, 모레는 허리가, 일주일 내내 아프대요. 그렇게 아프면서 연애할 땐 어떻게 놀러 다닌 건지. 본문과 똑같았고 한 가지 다른 게 터치도 없었어요. 점점 여자로서 자존감 바닥 뚫고 떨어져서 부부관계 거부도 이혼사유가 되는데. 내가 여자로서 볼품없다고 느낄 때라 창피해서 성격차이를 사유로 이혼했어요. 저는 원하고 그쪽은 거부하니 저한테 질린 건지 본인한테 자괴감 드는 건지 대화도 없었을 때였고요. 이혼 후에 자존감 바닥이라 꾸미는 것도 놓고 잡생각에 일만 하는데. 지금 남편이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다른 여자 만나라고 다 얘기했는데 부모님까지 설득해왔어요. 그렇게 연애하다 결혼해서 지금은 여자로서 사랑받으면서 살고 있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해요. 이혼 그거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아니겠지만, 피치 못할 사정도 있는 거죠. 선택은 본인의 몫이에요. 계속 그런 사람과 그렇게 살 건지, 혼자라도 행복하게 살 건지. 결국 혼자는 아니지만 저는 이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원인, 이치, 원리 분석) 

  • 요즘 남자들은 약아서 나이 먹어도 어린 여자 찾으면서 돈도 더치페이 찾음ㅋㅋㄱㅋ 그만큼 능력없다는 뜻이겠지만. 거기에도 만나는 여자애들이 많아요. 그런 애들 특징이 어릴 때 가정환경이 불우했거나, 애정결핍 있다던가. 둘 중 하나는 꼭 있음.
  • 돈 없고 늙은 남자랑 사귀거나 결혼하는 여자 특징: 대체로 못생기고 가난함. 예외도 있는데, 어느 분들 감정 상하라는 뜻이 아니라. 단적으로 말해서 평균과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뜻. 이유가 있을 거라 그 얘기.
  • 걍 지능 빻은 거임. 자존감 없고. 자존감 높고 지능 높으면 늙은 남자에게 인생 안 걸음. 미쳤음? 늙은 남자랑 살게? 자존감 없어서 그 자리라도 들어가는 거임.
  • 보통 어릴 때 멋모르고 순진해서 늙은 놈한테 꾀여 만나다가, 이십 후반 넘어가면 정신 차리고 이불 킥 몇 번 하다가, 또래남 만나 제대로 된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정상 수순. 늙은 놈 만났던 과거는 최악의 흑역사가 되고. 그 남자는 여자 기억 속에 변태 찌질이로 남지 보통 ㅋ 결혼까지 간 여자는 살면 살수록 후회하다 남자가 진짜 영감 되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거고.. 아직은 남자가 나이 많아도 괜찮다는 여자들 보면, 남자가 사십 후반까진 안 갔음 ㅋ 더 늙어봐..ㅋㅋㅋ
  • 가정사에 문제 있거나 애정결핍있는 여자들임. 보통 마인드로는 노인이랑 못 사귀지.
  • 어릴 적에 아버지 사랑을 못 받았거나, 부모가 이혼해서 아버지가 없으면. 그러면 나이 많은 남자랑 결혼하더라. 살아보니 그렇더라. 

    댓글(잘 사는 부부 속사정)

  • 나도 띠동갑 남편이랑 사는데ㅋㅋㅋ 다 해 주긴 함;; 출근할 때 양말 신켜주고, 핸드백 아닌 물건은 내가 못 들게 본인이 다 들고. (장볼 때나 출근 가방도ㅋㅋ 못 들게 함). 운전도 나 피곤하다고 하지 말라고 하고. 퇴근하면 발 닦아주고. 잘 때는 다리 마사지기 설치해서 나 자면은 알아서 정리하고. 집안일도 요리 빼고는 다함; 요리도 나 요리할 때 옆에서 보조로 야채 닦고 쓰레기 정리함;; 빨래도 내가 여기저기 널려놓으면 알아서 거둬서 빨래함ㅋㅋㅋ 돈도 억대 연봉이라 딱히 능력 없다고 생각은 안 듦.. 난 진짜 손하나 까딱 안 함 너무 행복함ㅋㅋㅋ 그런데 딱 하나 안 좋은 건 잠자리 문제.. 일주일에 1-2번 밖에 안 함.. 힘들다 함.. 연속으로 하는 건 꿈도 못 꿈 ㅜㅜ 하다가 본인 꾜츄 아프다고 함 ㅜㅜ 헬스장 일주일에 6번 가는 인간인데도 힘들다 함. 몸 좋은 거랑 정력은 상관없나 봄..

    댓글(계몽이자 교훈)

  • 돈 많고 늙은 남자랑 결혼하는 건 이해라도 가지.. 이해가 된다고! 근데 대다수의 경우는 돈 없고 늙은 남자랑 결혼함 ㅋㅋ 대체 왜 그럴까? 연애도 마찬가지.. 폐기남 중의 폐기남이랑 연애하는 여자 널렸음. 심지어 더치페이까지 하면서~! 남자들이 어린 여자 찾는 것처럼 여자도 그렇게 해야 맞는 거임. 아무래도 여자들이 세뇌당해서 그런듯...! 여자는 25 넘어가면 졸라~ 후려치는데. 그런데 남자는 와인이다~ 폐기물 중의 폐기물 남자를 멋짐으로 미화하잖아?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 그런데 여자 외모가 넘사벽이 아닌 이상, 가격 실랑이도 아니고. 무슨 싸구려 옷값 흥정도 아니고. 후려쳐도 웬만치 후려쳐야지. 나이 먹은 여자가 떨이야 뭐야? 그러니까 여자가 나이에 민감할 수밖에. 그러니까, 경제력 비슷하면 제발 또래 만나요.. ___ 삼촌뻘 만나는 것만큼 멍청한 여자는 없다고 봄.. (농담 반 진담 반) 여자들도 하루빨리 연하남에 눈 뜨길 바랍니다~
  • 여자들 연하남에 눈 뜨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저는 반대합니다. 왜냐? 왜냐하면 어차피 남녀는 비슷비슷이 최고이기 때문. 잘 되어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일군다고 하더라도 나중 글쎄요 글쎄요. <남자 55세 & 여자 40세>. 딱 봐도 성 그래프부터 맞지 않음. 그럼 이론적으로 성 그래프가 맞는다고 보자면 <남자 30세 & 여자 40세>? 현재야 좋죠. 지금은 즐겁다구요. 깨가 쏟아지지 왜 아니겠어요. 다만 10년 후. 남자 40세에 여자 50살이라......! 회사에서도 20대 숙녀들이 장난으로 오빠 오빠, 30대 언니들은 진짜로 오빠 오빠! 글쎄요 글쎄요. 아줌마 애타도 많이 애탈 거 같음. 심지어 연애는 몰라도 부부생활은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게 잠자리. 틀림없음. 얄짤 없음. 빼도 박도 못함. 남자가 뭘로 봐도 중간은 간다 했을 때, 아주 바닥은 아니고, 인품이 중간은 간다 했을 때. 제일 중요한 게 잠자리. 그게 불만족이면 두고 두고 후회할 수도 있다는 거. 후회는 대체로 여자가 많이 할 테고. 동갑이랄지 4살 터울이랄지. 될 수 있으면 비슷한 게 최고라고 봅니다. 차이가 나면 그걸 커버하려면 나중 용써야 함. 사랑의 콩깍지가 씌였을 땐 모름. 나중 진짜로 똥쌀 수도 있음. 어릴 때처럼 그냥 대충 만나다 헤어지는 거도 아니고. 민법에 준거하여 갈라서고, 재산 나누고, 애라도 있으면...! 누가 더 손해일지는 안 봐도 훤함. 뻔할 뻔자. 남자야 사회경력 단절 없을 테고. 여자는 모아놓은 재산없으면 캐셔랄지 파트타이머. 빛이라도 있으면 밤의 세계? 여자 인생 초라해지는 거 한순간임. 사랑 그거 쉽지 않음. 쉽게 생각할 거 아님. 현재 연애감정이 천 년의 사랑이라고 오판하면 곤란함. 중거리를 뛸 사랑이냐, 다음 생의 다음 생의 다음 생까지도 함께 할 사랑이냐. 다 본인이 선택하는 것일 뿐. 
  • 내가 제일 병신 같다고 생각하는 게 여자한테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라고 세뇌시키는 거임. 받는 사람은 선택권이 없음. 속담에 이르기를, 아예 거지는 선택권이 없다고. 그럴 정도로 받는 쪽은 무능력하고, 수동적일 수 밖에 없음.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자기보다 시장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지는 남자 만나는 심리는 바로 이것임. 질 떨어지는 남자면 자기를 과분히 여겨서 더 사랑해 줄 것 같거든. 물론 그래서 드물게 좋은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될지. 그러므로 사랑은 만나"주는" 게 아니고. 사랑은 사랑"받는"게 다가 아님. 그렇게 멍청하게 사랑"받는"다 만나"준다"라고 했을 때. 나중 책임은 어차피 반반. 아니 아니 여자가 훨씬 손해. 인생 망함. 개망신. 고로 정답은 비슷비슷하게, 유유상종으로, 끼리끼리 만나는 게 최고. 

 

    결론 1. 
    남자 세계의 잘못된 자존심과 비툴어진 열등감처럼. 이 사안 역시 감성보다 이성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 될 수 있으면 CPU와 RAM과 ROM을 굴려야지. 그게 아니라 동물적 본능과 야성적 감정을 앞세우면 피차 말만 많아지고 배는 산으로 갈 소지가 다분함. 곧 단란하게 알콩달콩 잘 사는 분들도 있고 저런 예도 있고. 무턱대고 감정으로 울컥할 일이 절대로 아니란 말이다. 필자도 삼류 대학교 다니던 시절 그랬다. 속된 말로 벙어리, 보통 언어 장애인, 높임말은 넘어가고. 그처럼 수화하는 여대생, 괜히 뭔가 특이하고 멋져 보였다. 그래서 그 언어 장애인 여자와 정상인 남자라는 캠퍼스 커플. 괜히 뭔가 낭만적으로 보였다. 남자가 수화를 배운다던 얘기를 들었던가... 수화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할 때 얼마나 손짓이 신출귀몰한지. 뒤늦게 배워서 뭐 어쩌는 건 한계가 있다. 언어도 그렇다. 어렸을 때 익숙한 언어가 진짜. 20대 중반까지 출생지에 살다가, 국제 연애를 해서, 외국 가서 사는 예. 성공한 예는 셀 수 없는데, 나중 제2외국어만 쓰니까 모국어를 구사하고 싶어짐. 향수병까지 가는 경우는 각자 다를 테고. 아예 언어가 다른 데도 불구하고, 소통이 겨우 유치원 수준도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결혼까지 하는 예도 있음. 축복은 하겠지만 부모님 눈물 흘릴 일. 여간 힘든 일이 아님. 사춘기 넘어서면서 헤비메탈 듣고 고전음악도 알고 그럼 그러지 않나. 요절한 천재가 괜히 멋져 보인다랄지 요절한 천재 시인의 글을 읽고, 요절한 천재 록 기타리스트의 음악을 즐겨 듣고, 에곤 쉴레의 그림이 왠지 달리 보이고. 그렇지만 어른이 되면. 언어 장애인과 언어 비장애인이 연애라면 몰라도, 그 차이를 뛰어넘어 사랑을 한다? 절대로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거. 사랑은 장기전이라는 거. 다만 죽고 못 사는 천생연분으로 만났을지라도, 잘 나가던 가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휠체어에 앉더라도, 결혼하고 어쩌고 의학의 도움으로 애를 낳아 키우고. 병원에 가 보시라. 병마와 싸우며 밝게 맑게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는 부부. 한 명은 환자 한 명은 간병인. 그런데 그건 사랑해서 의리로 넘어간 다음 중간에 고난을 겪는 거고. 그게 아니라. 어른들이 청춘을 보며 응애응애 병아리이자, 뽀송뽀송 애라고 보는 시각. 세상사에 치이고 인생은 신비감부터 환멸감까지 별의별 감정을 다 느끼게 해 주고. 그게 그거다. 나이차 하나만 가지고도 이런데. 몇몇 넘어야 할 파도가 산적했을 때, 나중 부닥칠 문제점들은 결코 적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어른들은 모르지 않음. 사무직 직장인들만 봐도 뻔하지 않나, 그분들 책상 서랍 열어보시라. 약이 약이 그냥 막 종류도 다양하고 많고 아주 그냥, 말을 마시라니까요 말을!
    결론 2.

  • 남자: 벤저민 프랭클린, 「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결혼한 후에는 한쪽 눈을 감아라.」
  • 여자: 세뇌 당한 여자,   「결혼하기 전에는 한쪽 눈을 감고 결혼했네, 결혼한 다음에는 두 눈이 떠지니 냉정한 현실을 깨닫고서 울고 싶은 거고.」 (미련한 사랑은 잠깐이요 불행한 인생은 끝이 보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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