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시오패스 강의

from 칼럼 2021. 1.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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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리메이크 됐었나, 추억의 드라마 제목이 무언인가. 바로, 사랑과 야망! 그 두 낱말이면 끝. 대체 수단과 방법이 왜 인간사에 개입될까? 내 신분상승을 위해서라면 너네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라, 그게 나중 보면 집안을 일으키는 어쩌고저쩌고. 그분들 정치관과 비슷한 분들도 많다. 다른말로 사극파, 대하드라마, 수직성향, 흑백tv 인지체계, 완고한 꼰대 성향. 비인간적인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무게 저울은 한쪽에 뽄드로 고정된 천성. 사고체계 투명하게 보이는 식. 그분들 성향도 100가지 1000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크게 보면 그 경우는 경영자에 최적화된 야심가가 하필 창업자로써 TESLA, APPLE, FACEBOOK...따라하려니까 그 사단이 난 꼴. 창업자, 전문경영인, 경영자, 마케터 그 4가지 지성은 판이하게 다른 법인데. 쌍팔년도식 구식탱탱묵은 사고체계로 원맨쇼. 그 4가지 혼자 다 하려다보니 벅찰 수 밖에. 하늘은 왜 내 야망을 허락하지 않는 거야. 그러든가 말든가 하면 된다 주의. 꽉 막혔으니까 "아니면 말고" 대타도 상시 대기중. 하늘이란 단어마저 짜증나는 식. 나는 나는, 나를 나를, 내가 하겠다는 뭔 말이 많냐. 남 밑에서 일 못하는 성향, 졸부들 사이에서만 살고 일하다 보니 스스로는 부정하나 옆에서보니 이미 졸부 습성. 내가 추구하면 자본주의, 남이 좋아하면 너 좋아하는 돈! 멜로드라마식으로 돈이 좋기는 좋구나, 그런데 돈 빌리는 건 좋아하는데 갚는 건 싫어함. 질질 끌고 미루고 내 결단력만 중요. 근데 남생각을 왜 해? 내 자식만 중요하면 그만. 남의 자식이 왜 중요해? 그래서 사자 어금니 아끼듯 지 몸생각은 살떨리도록. 그걸 옆에서 보고 배우고 함께 사니까 니트로글리세린 남은 걸 보내주다니. 주변에서 딸 뒷 대다가 망했다는 말 얻어들을뿐만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살고 있는데. 그게 나 때문인 줄 아냐? 원주민촌에서 도망가 어디에 정착한 친가가 외가보다 더 어떻다 라는 둥. 맡은 배역이 있으니 이승은 모른겠다만 넘어가서 천벌 톡톡히 받아야 함. 못 돼먹어도 정도가 있지 말이야. 그러니까 말이 길지, 운이 없었다 어쩐다. 입만 살았어. 사랑과 야망, 구식탱탱묵은 똥고집대로 나도 10 jobs인데 어떻게 안 될까. 뭐야 그게. 겉으로는 "사랑과 야망"이라는 제목을 퍽 좋아하지 않는다며 겸연쩍어 하는 건 당연하나. 그럼 누군 좋아서 날이면 날마다 "수단과 방법" 칼럼을 남발할까? 이따금 살쾡이만 남생각 안하는 줄 알았는데, 태고난 소시오패스이자 환경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네. 사람은 자고로 스타카토처럼 말끔하게, 청량음료처럼 톡 쏘듯, 맑게 개인 저 하늘처럼 푸르도록 단 1개의 정체성일 수 없는 법. 좋은 아빠, 의리 있는 친구, 사람 좋은 지인, 다정한 남편, 우리 사위... 등등등. 몰빵배구 괜시리 사람들이 얼굴 찌푸리는 게 아니다. 야망에 모든 걸 전기간 총력하면서 나머지 역할과 평판까지 바라다니. 소심이, 영심이, 찌질이들이야 그분들 세워놓고 너 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줄 아냐? ~라고 묻는 게 또 어디서 주서듣고 읊는 식. 왜냐면 사람은 나중 마음이 녹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드라마 대본 쓰는 사람 맘대로 앙금을 털면 그렇다만 남 얘기 잘 들어주다가는 인생수업 괴로워지기 쉽상이란 말이다. 앞서 뭐랬나, 
    a) 사랑과 야망
    b) 수단과 방법
    c) 사랑과 우정
    d) 여러 정체성 (나 대 남편-사위-처남-친구-악덕업주?......)
    선량함과 착한 척은 결코 같지 않거늘. 뭔 로미오와 줄리엣만 알고 끼리끼리와 미리미리는 모른다? 말이 안된다. 피터 드러커 이름을 따라하면 뭐 하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남들 불행을 즐기기 때문. 의도적으로는 아닐지언정 결과적으로 수없이 증명됨.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쳐다보기 싫은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어서. 난 사람들한테 욕 얻어먹어서 배부르거든. 애비애미도 없는 사람이라는데? 피도 눈물도 없는데 감히 나를 알아줘야지 지들이 뭐라고. 뭔 생각을 하는지 그냥 투명하게 보임. 정치인, 경제인, 스포츠인, 예술가, 가수, 코메디언...... 누구를 선호하고 누구를 좋아하지 않는지 훤히 들여다 보임. 더 나빠지진 않으니 그나마 낫다만, 탄력받았을 때 영화에서 악인은 그런 대사를 읊게 됨. 예시는 생략. 이렇듯, 과연 자기 남편 정신분석을 하는데 어느 부인이 좋다하겠나. "사랑과 야망" 못 벗어나니까 옛날 말로 출가외인이랬는데. 지금이 아직도 언제적 세상인가? 졸부들 동네에 사니까 소시오패스 남편 위하니까 사람이 그래서 바뀌는 건가? 그게 서서히 오래 변해서 전혀 딴사람이 되는 게 이래서일까? 그래도 거기까진 가지 않았으니 그나마 나은데. 소시오패스는 안 바뀐다. 변할 수가 없으니까. 다만 참을 뿐일까? 해도 안됐는데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인데 어쩌라고. 안 들어봐도 뻔함. 
    한편, 남 뒷담화 재밌다고 또 풍성한 수다 주제 하나 (옐로카드) 건졌다고 그녀들 좋아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실한 놈 제대로 물었는 줄 알았는데 글쎄...! 반면, 아양과 아부쯤 구분하는 남정내는 단순히 감정 문제가 아니라 아마도 그걸 생각 안 할 수 없는 것. 그게 과연 뭘까? 보아하니 천부적이냐 후천적이냐 라는 차이점. 그럼 그게 다냐? 그럴 리가 있나. 그게 끝이 아니다. 밖에서는 좋은 사람이 집에서는 왜 그래? 라는 말 들어보셨지 않나. 또 집에서는 수다쟁이요 밖에서는 침묵하는 아이. 그외 기타 등등 엄청 많다. 그런데 이런 천성은 정신분석 하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다. 물론 대충 사귄 사람은 절대 모르실 테고. 다시 말해 자존심 세기로 어디서 그 짝을 찾을 수 없을 만큼 1등. 자아가 굳건하기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성격이 좋나? 이권을 절반쯤 봐서 굽힐 수는 있는데, 선을 넘는다... 웬만해서 절대로 안 굽힘.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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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뭔가? 한마디로 독재자 스타일. 더불어 어디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가부장적 성미. 밖에서도 독선적이요 집에서도 제왕으로 군림. 그래서 가족구성원만 일평생 옆에서 눈치보고 사니까 괴로움. 둘째는 그나마 눈치빠르니까 비위 맞추거나 피하거나, 기분 좋다 싶으면 막 뽀뽀해주고 안겨주고 그래서 장난감 얻어내는데. 첫째는 우직한 성격, 때문에 매번 일생을 아빠랑 부딪힘. 그렇다고 첫째가 말이 많나, 아빠가 말이 길고 좋음. 피곤한 가정 상상이 되나 안되나. 남 밑에서 일해본 적도 일평생 0. 지방분권도 그래서 싫어함. 세금 많이 걷고 부유세 늘리는 건 더 싫어함. 4급 밑으로는 윗분들 상전으로 떠받들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닐지언정 사실이 그렇다는 야수파. 본인이 친구들 챙기기도 싫었고, 친구들도 독선적인 녀석 달갑지 않았고. 다만 성격 비슷한 한명은 예외. 사교계에서 의중 모아보고, 가깝게 중론 들어보며, 서로서로 시트콤 찍어서 이런 분과 연애하고 결혼하긴 쉽지 않다. 여자들이 뭐 바보도 아니고. 그래서 여행지에서 들떴으니까 인연이 닫았던 거지. 물론 당사자는 각본대로 살 게 되는 걸 뒤늦게 알게 되니까,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까? 면죄부를 왜 하필 거기서...! 살면서 소시오패스들 몇 명을 봤는데 기분 나쁠 땐 못 할 말 없음. 거침없이~ 속에 있는 거 없는 거 떠오르는 거 딱 지른다. 샤우트 창법을 왜 하필 그렇게 말이다. 마치, 바람핀거 들킬 듯 말 듯 했을 때 (상)남자들이 부모든 뭐든 다 거는 것처럼. 기분 좋아도 앞에서 톡 쏘아버림. 
    무릇 남자들이란 촌닭, 늑대, 촌놈, 뱁새... 서열 따지고 친분도 따지기 마련인데. 하여 웬만해서 그러지 않는데. 그러니까 남자세계에서도 일절 놀지를 않고 야망을 추구한 거지. 이게 뭔가, 타고난 소시오패스라는 말. 역사적으로 알려진 독재자들. 다는 아니겠으나 성격이 그야말로 판박이. 그래서 대화를 곧장 상하관계 따져서 설교로 바꾸지는 않는데 결코 믿음직스럽지 않음. 재미도 없음. 못하는 걸 안한다고 하니까. 승패에 대해서 패배는 인정치 않고 말만 길고. 흥망성쇄란 운수가 관여한다고 말 돌리고. 잘못을 용납하지 않는데 뭐 한다고 쓸데없는 얘기를 듣고 꺼내겠나. 난 어떻다 넌 그래? 나랑 틀린데...! 그렇다고 인간적으로 친해지는 건 뭘 모르는 여자거나 똑같은 소시오패스 남자. 우리는 이런 분과랑 사귀는 거 딱 거절. 물론 입장 바꿔도 질색일 테니까 더 말해 뭐 하나. 난 이게 좋아 근데 넌 싫니? 절충하고 타협하며 논의에 앞서 져주거나 꿇리기 싫어해야 일단 친교의 기본. 근데 그처럼 절충하고 타협하고 어쩌고 그 자체가 싫다? 그래서 그분들은 정치도 안 좋아함, 그냥 자기처럼 독재만 좋음. 겉으로 모양새는 갖춰야 하니까 그냥 아들만 벌 세워놓고 밑도 끝도 없이 말 돌려막기로 엇비슷한 말들로 길게, 길게, 길게 나가떨어질 때까지 설교로 끝냄. 야망 불충족과 대망 불만족, 그걸 다 집에서 야유와 조롱과 설교로 푸는 식. 가족 구성원이 그 짜증 다 받아줘야 함. 그분들은 대체 뭔 죄인지, 소시오패스 울적한 기분 때문에 하수구처럼 신경질과 짜증만 다 받아주면서 산다니. (절레절레)
    그래도 나머지 가족구성원이 착하니까 별탈 없다만. 또는 가정 내에서 소시오패스라는 가장의 폭압정치 → 누적되는 스트레스를 부인은 영화보기로, 사교로 풀고 → 일상화된 스트레스를 첫째 아들은 둘째한테 잔소리하는 걸로 풀고 → 둘째는 아빠한테도, 형한테도 받은 걸 그럼 어떻게 푸나, 게임과 놀기로 푸는데. 그처럼 받고 풀기가 그럭저럭 수지타산 많으면 괜찮은데. 아닐 때는? 뉴스에 나올 때도 있고 놓쳐서 지나친 가정사도 흔하고. 바로 그렇게 된다. 그게 바로 가부장적 가장, 쌍팔년도식 폭정, 대화와 협의가 아닌 억압과 명령이 평균이었던 구식탱탱묵은 방식. 0.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덜 거슬러 올라가도 예의가 뭐였을까? 공립에서 (거친 그분들 평균내면) 수학선생님이 1수업에서 애들 뺨 10대에서 50대 → 그럼 하루 총 대략 200대로 잡고 → 1주일 누적량은 최소 1000대 → 1달 합산은... 공립중학교에서 필자 친구들이 다 함께 겪었다. 사회 전분야가 그랬던 식. 그럼 사립학교에서는? 손목시계 풀르면 그날은 초상날이라고 봐도 됨. 치외법권 지역은 그럼 적었을까? 괜히 이상한 조직문화가 흔했던 게 아님. 쿠데타로 등극한 별2개 장성이 어느 날 정치1인자를 하겠다네? 마피아를 잡아다 교육훈련소에서 정신차리도록 만들던 순기능도 있긴 있었다만. 여전히 마피아 아닌 부지기수 사람들이 끌려가고, 사라지고, 명을 달리하고, 무슨 간단히 시술해준다 그랬는데 나중 보니 성기능 불구 진단. 투쟁 투쟁~ 어제 러시아에서 집회한 뉴스, 80년도에 아파치 헬기 띄워서 갈겨버렸다. 물론 나중 재판에 세웠으나 다 사면. 후손들 측근들 사회지도층들 든든히 빼돌릴 만큼 빼돌리고. 즉 할아버지 때 그랬으면 아버지 대에서는 나아야 하는데... 아버지 대에서 그랬으면 자식은 달라야 하는데... 과연? 다시 화폭을 가정으로 좁혀서! 그럼 또 가정이 잘 돌아갈까? 그 총량은! 수직 사회라는 게 조직문화를 더럽게 만들어놨다는 점. 야, 모여! 뭐 집합? 느와르 영화 안 따라하는 게 이상했던 옛날. 그 마피아 습성 구습이 좋았던 사람들은 왜 없었겠나. 그분들이 바로 어딘가의 사회기득권층. 사회지도층. 전통적 부자들 상당수가 그분들. 말도 못한다. 전국 평균으로 치면 1/50~100 가구를 올림픽 행사에 방해된다고 어쩐걸로 계산할 수도 있는데, 단일 도시 내로 보면... 사설기관들과 사립학교만 해도... 왕조시대 방불케했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란 말이다. 왜 아직도 언론사가 사극을 찍는데. 다 그럴 만하니까. 그래서 독선적인 그 친구 주위에서 친하게 안 지냈건 그나마 괜찮다만. 가정에서도 철권통치요, 월급 못받은 사람들 쑤두룩, 그래놓고 처남 앉혀놓고 내가 뭐 악덕업주인 줄 아냐 어쩌고저쩌고. 걸핏하면 측근들만 닦달. 누나가 학원비 지원해주고 어쩌고 그럼 뭘 해, 폭언과 비인간성으로 싸그리 날려먹음. 스스로는 선발주자 취향에, 중견주자 사교방식으로 아는데. 알고보면 앞뒤 꽉 막힌 꼰대요 구식탱탱묵은 소시오패스. 스파르타식, 속성 과정, 정식 과정. 그 3가지의 차이가 뭘까? 그러니까 비일류 그래픽디자이너의 손재주를 보아하니 샤넬 신상품과 프레타포르테 변형은 귀신처럼 하는데, 정식은 힘든 게 그거다. 인생을 어디서 잘못 배워놓으니까 뭔 야망이면 다 되는 줄 안다고.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게 다가 아니란 말이다. 언제적 똥고집, 똥군기...그거 아직도 회자되다니 아니 현역이라니 쯧쯧쯧.
    세상만사에 대해 모르는 게 단 1도 없는 어른들께서 어떻게 모르실 수 있을까? 그때 그시절은 사회지도층이 헌법을 초월하는 초능력자들이라는 것을. 실상 문화재와 박물관에 근거하여 풍토가 어떻다 민족사가 5000년이다 라고 하는 거지. 오직 사실만 보자면 국가의 역사는 고작일까 불과일까, 아무튼 50년에도 턱없이 모자른 불완전한 체제. 그런 시절에 시민, 민중, 국민, 민초...에게 인권이? 그건 사회지도층 같은 어르신께만 해당되는 얘기일 따름. 그게 아니라 피라미드 최상층 아래는 그냥 개-소-말-돼지에 해당될 뿐. 그 울분과 모순들을 엑셀파일에 모두 기록해보시라. 끝이 없을 정도이니까. 가까이 중국과 남아시아에서 사회부조리를 엑셀파일에 기록해볼까 말까. 중동과 아프리카는? 멕시코가 얼마나 살발한지 모르시나? 멜로드라마처럼 말을 하고 듣고, 의사를 전달하고 호의가 되돌아가고. 그게 아니라 느와르 장르처럼 한방향 밖에 없는 성격. 사회. 문화. 사회지도층이 말하는데 토를 달어? 각오해야 됨. 근데 아직도? 개개인은 똑같음. 당시 경찰이 지갑들고 다녔을까? 지금 자영업자들 힘들다고 난리이신데. 어딘 안 그렇겠나. 근데 경찰은 어디를 가나 지갑 안 들고 다녀도 프리패스, 언제 어디서든. 또 사회지도층이 오면 부들부들 떨고 바들바들 떠받들어야 하고. 누구 아들? 극진히 알아서 모시게 됨. 17세기 유럽 귀족사회처럼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 사회지도층이 하면 무혐의, 비사회지도층이 하면 중범죄! 매사 그런 식. 그러니 돈봉투와 돈가방과 조작과 마피아 방식으로 굴러가는 세상. 인터넷도 없고, 방송도 대부분 가짜고, 사회지도층한테 불리한 건 싹 다 걸러버리고. 그럼 신문을 평생 읽어도 세뇌밖에 더 되나. 그러니까 지금도 생각하는 게 일부분 어떻지. 그걸 도대체 얼마를 말해야 끝이 날런지. 
    지금이니까 소비자 권익이니 뭐니. 그건 사회지도층한테만 해당되는 용어. 비사회지도층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일 뿐. 사회지도층이나 되니까 좋게좋게 인간 대우해드리고 사람 대접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비사회지도층에게도? 기분 좋을 때 좋게좋게, 근데 소시오패스랄지 사회지도층 기분 나쁘다? 개, 소, 말, 돼지에게 인권을 논하다니 그게 말인가 헛소린가 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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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성공한 펀드매니져. 병풍들 거느리지만 가질 만큼 가졌지만. 입버릇은 뭐다? (딱) 그렇지~ 외롭다! 그냥 일상적으로 외롭단 말을 입에 달고 삶. 왜? 누가 소시오패스를 좋아하냐고. 물론 잘생긴 소시오패스와 다정한 소시오패스와 도톰한 음조 소시오패스는 예외. 일단 인간적으로 끌리지가 않거든. 즉 출발점부터 사랑과 야망, 오직 야망에만 최적화되어 있는 천성인데. 야망에 끝이 있나? 그렇다고 본인은 한마리 토끼만 쫓으면서 왜 날 팔방미인으로 인정해주지 않녜. 자긴 자기 패전 기록들은 죄다 불인정하면서, 핑계만 주저리주저리 길어지면서. 왜 남들은 자기들 무능력과 자기들 허접함을 인정하지 않냐는 논리. 본심을 들여다보면 괜히 소시오패스가 아님. 다정한 숙녀가 멋모를 때 소시오패스랑 결혼했다가 나중 환멸을 느끼겠지. 하물며 달력마저 깨끗하면 아아 이번생은 그냥 이렇게 살다 가는구나 라면서 어디 인터넷 놀이터에나 하소연을 끄적거려야지 별 수 있나. 인맥의 정점은 대체로 30살이 정점. 근데 가정이 안정되고 남편 본색도 알만큼 알았는데. 여자 나이 50 넘어서 내가 이쁘기를 하나 성격 좋아 인기라도 있나, 능력 있어 누가 불러주기를 하나. 자연스럽게 친구 없이 그냥 살게 되는 가정주부들이 좀 많은가. 근데 애들마저 성장하면 할 일 없어지니까 처음엔 여유로운 게 좋다가도 바쁘질 않으니... 난 왜 어쩔까 수다떨던 시절이 그리워짐. 안 그런가? 그러게 부모말 들었어야지. 아니면 소시오패스 미끼에 걸려들지 말던가. 아니면 물 좋은 나이트클럽처럼 어떤 평균 괜찮은 여건으로 진출이라도 했던가. 결국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뭐 기왕 강의는 무르익었으니 이어가자. 그런 말이 있다. 수혜자 부담 원칙! 근데 원시시대처럼 물물교환하듯 하나 주고 하나 받고. 장사꾼 불문율처럼 그거라도 잘만 통용되면 귀감인데. 장사꾼을 다른 말로 하면 사업가. 그런데 규모가 커져. 많이 커져. 하물며 하나 주고 하나 받기, 업그레이드를 한단 말이야. 오늘 너 먼저 주라, 그럼 난 내일 훨씬 얹어서 줄께. 그럼 또 피라미드는 뒤집어짐. 육각형이 그래서 탄생함. 그럼 곧이곧대로 야망가 말 믿었던 사람은 상당 기간, 또는 영원히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게 그래서 발생함. 혜택은 부담을 동반? 자, 여러분 여기 저부담이요 고혜택이 있습니다요 그렇다고 이걸 아무한테나 알려드릴 수 있냐 어쩌고저쩌고. 인생은 곧 트레이드오프인데. 고위험 고수익이 아니라 거의 위험 0에 고수익이라니. 뭔 뻔트로 장외홈런 때리겠다고? 지금이야 웃으시는 양반들 과거를 돌아보시라. 아니면 지금 현재? 앞서 칼럼 교양철학 강의, 그리고 지금 예시로 들었던 소시오패스론. 일이 커져서 그렇지 이치만 따지자면 완벽한 사기꾼. 그릇이 커지면... 격언이 어디 한두 개여야 말이지. 심보라는 낱말이 괜히 있겠나. 타고난 소시오패스가 능력 있는데 제 분야 말고 자꾸자꾸 딴 분야가 욕심난단 말이야... 그래도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 그렇게 야심은 독이 오를 대로 오름. 그렇다고 질주를 멈춰? 그렇게는 아닐 될 일.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써는 게 남자. 남자가 말이야~ 세상에 태어났으면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하는 것. 근데 거기서 수단과 방법이 개입된다니. 윤리학 알면 뭐 해. 도덕 과목 배우면 뭘 하냐고. 그러니까 학계에서 배운 기본기와 스포츠정신, 업계에서 일부분일지 상당량일지 완전 딴판. 
    자, 칼럼이니까 솔직히 말해서 하는 말인데. 할 말 떨어졌기 때문에 그래서 도돌이표 만나 다시 앞부분으로 되돌아가기로 하자. 왜 그럼 안돼? 허허허허허. 그게 아니라. 어쨌든 주제가 소시오패스이니 만큼 소시오패스가 원하는 걸로 따졌을 때 몇몇 나뉠 게 아닌가. 아아 저분은 대망파구나, 저분은 설마 변태파? 말이 심했다만 농담이고. 넘어가서. 잔가지와 큰가지도 전문가들 할 말 많으시겠으나 여기서는 일반론만 따지자면, 즉 한마디로 대망! 즉 앞서 말한 사랑과 야망. 거기서 바로 야망. 응? 야망이란 무엇인가! 요컨대 소망이 아닌 것. 즉 그 흔한 유행가 가사처럼 ALL or NOTHING! 물론 세련되 최신 유행곡은 그런 촌스러운 가사 절대로 반기지 않을 테나. 음악계까진 넘어가지 말기로 하고. 자, 야망? 그럼 야망을 성취하기가 쉬울까? 쉬울 리가 있나. 또 야망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 다시 말해 그 꿈은, 손톱 만한 게 아니라 이따만한 거란 말이다. 축구장 만한 거? 의미없다. 농구장 만한 의리? 내일을 위해서 눈감겠지. 배구의 기본기에 해당하는 인성과 미덕과 귀감과 덕망, 아니, 야망이 걸렸는데 그딴 게 다 뭔 필요! 안 그런가? 
    예를 들어 한때 바둑계에서 유행했던 게 반집승! 즉 계산바둑. 체스보다 (멋은 달라도) 경우의 수가 월등한 바둑. 두뇌스포츠의 최고봉이란 이름값이 괜히 얻어졌겠나. 때문에 30수 50수, 것도 각각 경우의 수를 죄다 내다보는 건 프로의 기본이자 식은죽 먹기. 프로가 하수한테 반집차로 것도 극적으로 져주는 거, 그냥 식은 죽 먹기. 근데 프로 대 하수가 아니라, 엄연히 프로 중의 프로리그. 그때가 언제였을까 야생마 유행가와 썩 동떨어지지 않았던 시절, 뜬금없이 출연한 신동이 계산바둑을 들고 왔는데. 보아하니 어차피 승부라서 이기면 그만. 졌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물론 또 지지 않기 위해서 복기하고 분석하며 연구가 필요한데. 말하자면 어차피 이길려고 승부사가 되는 건데, 그런데 반집으로 이기나 30집 차이로 이기나. 어? 어차피 이기는 건 똑같거든! 그래서 굳이 치열하게 수싸움하고, 화끈하도록 싸움바둑 하고, 골치아프도록 패싸움까지 해서 이겨야 할까? 구태여 그럴 필요 있나! 그래서 컴퓨터처럼 딱 반집 어쩌다 실패하면 한집 승. 지는 사람 속 뒤집어질 일. 깐족? 참아줄께. 도발? 받아는드릴께. 미끼? 예술적으로 딱 절반만 물어드림. 그래서 별명이 돌부처. 그러므로 (모두들) 잘하면 이길 거 같은데... 잘만 하면 내가 쟤를 어떻게 한번 해볼꺼 같은데... 거의 거의... 거의 자빠트린 거나 마찬가지인데...응? 결과는 딱 반집승! 한집도 아니고 대체로 반집승. 사람 돌아버리는 거지. 아예 확실히 지거나 크게 지면 승복해도 기분이라도 나은데. 이건 짜증나거든. (옐로카드) 저새끼 내가 어떻게 잘만 하면 눌러버리겠는데...! 저녀석이 날 갑자기 때리면 어떡하지? ~라는 푼수들 싹 무릎꿇리긴 했는데 대체 어떻게... 실력차이가 그럼 반집 차이가 결코 아니란 말인가? 아닌데... 어떻게 잘만 하면 제압하는 거 가능은 한데... 왜 어렵지? 왜 안되지? 그 때문에 한때 그 업계가 떠들썩했음. 그러다 언젠가 포커페이스가 흔들리면서 뭐 그러다 또 테니스 4대 천왕이 바뀌듯 유행도 시대에 맞게 바꼈는데. 
    (일종의) 혁신이라는 게 그런 거다. 두뇌스포츠계에서 한때 보면 혁명가가 바로 그거다. 자,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과연 당시 줄거리가 어땠을까? 이를 테면 3집 차이로 지면 언제 어디서 실수했구나, 5집 차이면 근소한 실력차이 인정, 7집이면 특훈 하지 않으면 슬럼프 길어지겠다..., 9집 차이면 설욕전을 위해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 오히려 불계패면 다음엔 한번 해볼 만하겠는데 등등등. 그런데 어떻게 된 게 어떤 날은 웬일로 1.5집 차이로 이겨준대?! 그런 거 빼고는 전 게임을 0.5~1.0 승부. 이러니 속 안 뒤집어지는 선수들이 없었을 정도. 얼굴이 노랗다가 빨갛다가 귀에서 삑삑~ 커피포트 부글부글. 사람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애들마냥 뭐 놀리는 것도 아니고. 허허허허허. TV에서 보기로 아가씨들 희롱하는 탕자, 뭇여성들 심금을 울리는 바람둥이. 그분들 부럽지는 않았을지언정. 어르신께 깍듯하고, 주변에 좋은 평판 자자하며, 매사 예의바르고 오직 바둑 밖에 모르는 신동이니까. 공상과 꿈 속에서만 가능한 막살자! 설마... 그걸 일부러 느껴보라는 식으로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우롱한 건 아닐 테나. 귀에서 코에서 수증기 부글부글! 안압과 뇌압과 혈압 모두 만화영화 장면. 동네 꼬마를 상대로 훈수두는 건 아닌데... 실력차가 있긴 하나 그래도 어떻게 잘만 하면 해볼 만한데... 어떻게 한번 봐버릴 거 같은데... 근데 도저히 자빠트릴 수 없는 난공불락 같은 여심. 아니 계산바둑! 상대하는 족족 모든 선수들이 너는 짜증, 나는 신경질, 쟤는 가지고 놀았어, 쟨 또 놀림당했네... 제발 좀 그냥 확실히 이겨주라니까 우리랑 뭐 연애하자는 거야? 들었다 놨다 밀고당기기를 왜 거기서...! 그때 그시절이 그랬음. 허허허허허. 이러니 어떻게 미소가 썩지 않을 수 있을까! 





    4

    좌우지간 이 예시를 왜 들먹였을까? 소시오패스는 간질간질하게 이길 수 없으니까. 간지럽도록 닭살돋음에도 불구하고 반집 먹자고 내가 이렇게 살아? 아니지 아니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는데 저 멍청한 병풍들과 친한 척하면서, 저 허접한 허당들과 시간낭비나 하라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 애교를 위해서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을까? 그건 아니라고. 그 유치한 승리를 위해서 내가 피도 눈물도 없이 태어난 줄 아냐고. 아니란 말이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살인귀. 아예 초록색 액체가 흐를 것만 같은 소시오패스. 왜 성격이 독재자를 빼다 박았을까?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리거든. 이기면 끝인데 뭘 반집으로 이겨, 그냥 다 가져. 그래야 함. 잔말 말고 하라는 대로 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발전하고 안착한 사회구조를 보시라. 나름 선방함과 동시에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이상하고 급하게 개선된 사회일수록. 졸부 즉 소시오패스파들이 유난히 많은 법. 뭐 그처럼 소시오패스 하면 야망! 소망은 개구쟁이들한테나 어울리는 것. 소원은 무슨 개뼉따귀 같은 소원. 야망 아니면 꿈 포기뿐. 
    그래서 어떤 대표적인 소시오패스는 남 밑에서 일 못한다. 그래서 어떤 대표적인 소시오패스는 정치질도 하고 남 비위도 맞추고, 그처럼 직장생활 안한다. 그래서 어떤 대표적인 소시오패스는 정치 자체도 좋아하지 않는다. 현대적인 정치는 독재가 아니니까. 다만 사극은 즐겨볼 수도 있다만. 요즘 누가 사극 좋아하나? (특별한 경우 말고 일반적으로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에) 시트콤도 인기 없다. 때문에 소시오패스는 자본력에 최적화된 스포츠, 즉 프리메가리그도 아니요 세리아 A도 아닌 프리메라 리그를 즐겨보게 되는 것. 걸물들 죄다 모인 본고장 즉 원류인 프리메가리그와 세리아 A. 축구게임과 야구게임을 해보면 안다, 괜히 자동차 축간거리 긴 차가 어쩌고, 운전석 멀찍히서 휘두르는 재미가 있는 게 아니니까. 허나 골만 넣으면 그만! 이기면 끝. 멋진 게 뭔 필요인데. 야구처럼 큰 점수차로 이기는데 불문율 철저히 무시한 채 도루하는 건 모두의 자존심을 뭉개는 일이다만. 그건 야구고. 축구는 이기면 그만인데? 그럼 야만적으로 이기든 짜증나게 재미없든 뭔 상관인가. 그래서 상대 면 생각해주고, 관계자 체면 더 생각해주고, 그래서 반집 승부? 다 소용없다. 그러니까 소시오패스는 상대방 의중 떠보고, 자네 말마따나 라는 화술 애용하며, 일단 찔러보고 반응 봐서 받기만 할 건지 2장 걸 건지 같은 승부사 기질과는 대체로 어울리지 않는다. 손 하나를 까딱 하더라도, 실익을 따져서 행동하는 것. 왜 내 손에 케찹을 묻혀야 하는데! 돈 빌리기도 (본가)형제와 (외가)아내에게 주로 돌리고, 큰손들은 직접 상대하고. 일가친척과 인맥을 친분으로 대할 것인가, 이해득실을 따져 물건 대하듯 이용할 것인가 차이. 후불처럼 내 출세 다음에 그분들 마음을 녹여드리겠다? 출세 해도 마음의 상처는 남고, 출세 못하면 못하는 대로 빈정상하는 거고. 
    이렇듯 그분들은 다르거든. 허나 그게 다인 줄 알면 큰코다치기 십상. 물론 일반적으로 보자면 늑대새끼는 개 밑으로 못 들어간다. 다큐멘터리를 보시라. 동물학에 입각해서 누가 개과고 누가 고양이과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대충 얘기하자면. 고양이과 (아프리카에서) 1위 사자, 고양이과 덩치 1위인 호랑이는 논외로 치고. 개과 1위는 하이에나인데 밀림에서 그 둘이 충돌. (개과 1위를 늑대로 볼 수도 있다만 호랑이처럼 노는 물이 다르니만큼). 물론 걔네들은 단체생활. 또 성체 대 성체로 따졌을 때 사자 > 하이에나 > 표범 > 치타지. 하이에나 새끼 대 표범 성체는 딴 얘기. 완전~ 딴판! 그렇듯 늑대를 소시오패스로 비유했을 때. 소시오패스가 가족마를 탄다랄지, "사랑과 야망" 같은 멜로드라마처럼 여자를 빌미로 야망을 성취한다랄지 그런 예가 다 나뉘기 마련. 고로 늑대새끼가 소시오패스일 땐 남 밑에서 일 못하고, 죽으면 죽었지 남한테 절대 못 굽힌다. 말로 짓뭉개버릴 수 있는데 가소로운 작태 어떻게 바주나, 그 꼴은 못 보지. 아무렴. 처세술이랄지 사랑이랄지 그처럼 일장일단이 뚜렷하기 마련. 그와 달리 소시오패스가 개과가 아니라 고양이과일 땐 또 다르다는 것. 일례로, 여자 싸움닭!
    반복컨대 인간의 진화 과정을 간명히 보여주는 그림, 굳이 인용하지는 않겠다. 세월과 비례하여 두뇌 용적 ↗ 뉴런 ↗ 시냅스 ↗ 즉 꾸부정한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 고대인... 현인류.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의 그 '선'. 필자와 같은 반 친구였던 그 성씨 몇 명. 그보다 공부기계에 필적할 정도인데 키 빼고 다 가졌다고 전해지는 그분. 어디 감히 서술자가 그분 발치의 떼에도 못 미치지만 염치 없이 한말씀 드리자면 이렇다. 이를 테면 하버드 나와서 월가 증권맨 봉급쟁이로 시작했을 때는 졸부 심보 또는 소시오패스 성향을 어떻게 드러내나. 네안데르탈인처럼 꾸부정... 그러다 어느 날 초갑부. 이제 증권사 10개와 금융지주회사 2개를 만들어도 재력이 펑펑 남아돌 정도인데 본색 드러내지 않을 건 또 뭐겠나. 사정이 그러니 역으로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엔스... 고대인...들를 거느린 인생. 자료가 태부족해서 더 이치와 원리를 파고들진 못하겠으나. 같은 소시오패스일지라도 남 밑에서 저자세로 평범한 촌놈 배역에 충실할 수 있는 그게 가능한 사람 있고, 남 밑에서 절대로 촌닭 시늉 성질상 못하는 사람도 다 따로있다는 것. 그런 위인들께서 어디 어느 집안 맹탕인 남자들아고 같겠냔 말이다. 시원한 물도 아니고 따듯한 식수도 아니고. 달기를 하나 새콤하기를 하나, 그냥 물. 어? (절레절레) 이름이 마우스라면 물 마우스! 허허허. 웃기지도 않다. 





    5

    그 뿐만이 아니다. 소시오패스가 아닐지언정 웬만한 촌닭도 헛바람 들어가면 지가 무슨 태생적 졸부들 대열인 줄 안다. 그게 다 헛바람 들어가니까. 그게 뭐냐? 소시오패스 대 비소시오패스도 어차피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 소시오패스가 독선적인 야망가라면, 비소시오패스들 평균인 각계각층도 독식과 독주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 
    A. (개인적으로) 공립중학교 레슬링부 코치가 교원노조에 가입했다가 어떻게 됐더라... 안 좋았음
    B. (사회적으로)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가 195cm 에이스가 전학가겠다니까, 정 원한다면 선수포기각서 쓰고 가라!
    A는 필자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있던 일. 그때가... 30년도 훌쩍 넘었다. 교향악단 노동조합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내가 가입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근데 또 사내 노동조합이 공룡파 외에 잔챙이 2파끼리 알력다툼. A를 보아하니 시대상이 얼마나 험악했을지 알만 하다. B도 무슨 농구부가 신체포기각서 써야만 하는 마피아 논리인가? 느와르 영화를 너무 많이 봤든 안 봤든. 전국선수협회에서는 또 좋다고 정말로 선수 제명해드려요. 선수 혹사, 선수 건강 경시, 스파르타식 규율, 복종문화...에서 버티다 버티다 부상으로 운동부 그만뒀다가 전학을 알아보니 이권을 이유로 여럿 거절. 하여 농구부 코치는 어디 감히 지 맘대로 나가냐면서 협회에 통보. 지금은 자존심 포기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업계 통념에서 썩 벗어나지 않았던 예. 지금도 판사가 옷 벗은 다음 변호사로 변신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면 좋은데, 이상하게 전관예우 들먹이며 여기저기 입김을 불어넣음. 간 쓸개 떼놓고 출근한다는 샐러리맨이 그렇게 부럽나? 뭔 자존심이 아름답고 멋져야 하는 게 아니라, 더러우면 더러울수록 자존심이라니. 그게 뭐냔 말이다. 어쨌든 지금도 지금이다만 옛날 세상이 그랬다. 그게 뭔가? 대체 몇 번을 말하나. 대하드라마 > 멜로드라마! 그거 아니겠나. 대하드라마 < 멜로드라마, 그래야 하지 않나? 저 B가 아무렇지 않게 교양과 상식이던 시절, 스포츠정신을 따질 수 있었을까? 지금도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재미없는 스포츠가 유행이지 않나. 아주 그냥 살발했던 시대, 지금 현재를 그렇게 사는 지구촌은 어디일까.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처럼 절묘하게 져주고, 극적으로 굽히며, 비열하도록 반집승부에 능한 소시오패스가 얼마나 많은가 어른들께 여쭤보시라. 말도 못한다. 그래도 성공한 소시오패스야 뭐 그렇다 쳐도. 연타는 못치고, 단타는 치고, 뻔트로 불만족스러운 소시오패스. 과연 소소한 행복으로 만족할 것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그러니까, 말 말자. 계속 했던 얘기만 반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면 말이다 자, 이렇게 가정해보자. 그런 소시오패스한테 내 여동생을 소개시켜주면 어떨까? 설마 내 아빠가 그런 분이라고? 아니 그게 아니라 혹시 내가? 허허허. 재미없다. 한편, 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슬쩍 마이크를 넘겨볼까? 듣자 하니 이렇다. 
   「아니 근데 어떻게 그처럼 소시오패스에 대해 잘 아시나요? 혹시... 당신도?」
    뭐? 난 아니다. 난 아니라고. 대체 몇 번을 말하나. 난 아니라니까 증말. 어? 난 아니라고요. 네? 아 나 거 참 증말 돌아버리겠네. 아 글쎄 나 아니라니까, 어? (표정) (몸짓) (절레절레)! 그냥 어떻게 이 세상을 살면서 시도 때도 없이 병풍만 서고, 일상적으로 신부들러리 하고, 또 아르바이트로 하객도우미도 했다가. 친구한테 배신당해도 웃고. 남한테 모욕당할지언정 괘념치 않고. 친지한테 모멸감 느껴도 아무렇지 않게 쌓아만 두고. 못 들을 거 들어가며, 못 볼 거 어쩌다 보기도 하고. 몇몇 우연 겹치고. 악역도 맡았다가 바지 역할마저 떠안았다가. 그처럼 관찰자 시점으로 늘상 살아보니 어쩌다 알게 된 소시오패스론일 뿐. 딴 어른들도 이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럴 것이다. 단지 말하지 않는 것일 뿐. 아니 근데, 당신도? 설마... 통과. 뭐 어떻게 대변인 자격 공인받은 건 아닐 테나 어쩌다 그분들 얘기 대신 해주고 있을 따름. 그러니까 전 아니라고요, 네? 대체 몇 번을 말하나. 아, (옐로카드) 빡쳐! 아, 미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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