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밖에서 평판 VS 집에서 생활 습관
결론은 80퍼센트는 괜찮은 수준. 대충 똑같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비슷비슷. 큰 차이 없다. 달라도 별 탈 없는 게 대부분이다. 행복한 가정에서나 돈을 벌어와야 하는 직장에서나. 거의 똑같다고. 조금 다르다고 해도 흐름과 리듬을 보면 좋게 좋게 풀리는 게 대부분이다. 집에서는 게으름뱅이요 회사에서는 부지런쟁이, 괜찮다. 집에서는 감성 충만 회사에서는 무념무상, 과장하면 그렇고. 집에서는 과묵남녀 밖에서는 활발남녀, 자연스럽다만 개선의 여지도 많다. 화목한 가정. 행복한 식구. 다정한 가족 장르. 모범적인 집안. ~까지는 뭔가 애매해도 다 나름 그럭저럭 잘 살아간다.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라. 문제는 사안이 심각한 경우. 가령 스토커로 매달려서 결혼했더니 나중 마누라 뚜들어패는 남편으로 우뚝 서서 서열 1위 독불장군인 경우.
보아하니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또 그 20퍼센트라는 롱테일이 재밌다는 거. 당사자들 알아서 하는 거지만 그 20퍼센트의 2퍼센트는 심각한 듯 하다. 밖에서 직설적이고 까칠한 사람이 자기 가족한테는 잘한다면 문제가 없는데. 반대로. 밖에서는 엄청 착하고 물 같고 호인인데. 그런데 집에만 들어오면 술 퍼마시고 부인 때리고. 툭하면 부인 뚜들어패고. 부인 보고 밖에서 돈 벌어오라고 닦달하고. (그동안 돈 안 모아놓고 뭐했니?) 그건 병이네. 원래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거나, 중간에 병이 도졌거나. 그에 비하면 밖에서 직설적이고 까칠해도 집에서는 가정적인 남자. 쉽게 말해 뱁새지만 책임감 확실하고 한눈팔지 않고, 그래서 뱁새면 그나마 중간. 단지 말이 잘 안 통하긴 하지만. 물론 촌년한테야 이 세상에서 말이 제일 잘 통하는 낭군님이실 테고. 아, 밖에서는 까칠하고 집에서는 호인이고. 것도 약하면 괜찮은데 심하면 옆에서 힘들겠네. 그건 곧 가족에게는 다정다감 회사에서는 버럭장군이니까. 것도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하고, 회사는 놀이터가 아니고, 성과 위주니까 알아서 잘 대처하면 그만. 단지, 유부남 직장 상사가 여직원한테 고백하고 껄떡에 찝쩍에 심한 희롱은 꼴불견이고. 아무튼 심한 문제 유형을 대략 구분하자면 이렇다.
- 밖에서는 기도 못 펴고 어깨 쭉지 구부린 채 말도 못 하는 남편. 집에만 들어오면 네로 황제처럼 폭군으로 군림. 밖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아내와 딸 1과 딸 2 그렇게 세 여자를 들들 볶고 달달 잡는 우리 집 남자. 그 남자는 결혼이 천국. 결혼 안 했다면 평생 큰소리 한번 못 쳤을 인간. 남자들끼리 속된 말로 이르기를 워──워──워!
- 어머머 그래요?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근데 결혼하니 제 남편마저 그러네요. 제 인생은 정말 망한 인생이네요.
- 밖에서 싸가지없게 구는 여자가 정작 자기 남편한테는 애교 떠는 것처럼. 남자도 그런 남자 있긴 있음.
- 역으로 부인이 악녀로써 약하면 잔소리 심하면 남편을 때리니까, 남편이 이따금 가출하는 예도 있음.
- 우리 남편 그 인간은 돈 안 벌어오면 절 잡아먹으려 해요 ㅠㅠ
- 저도요. 그래서 지금 전 죽어라 일하다 병들어 있고. 병 치료하기 위해서 또 일 나가야 하는, 너무도 슬픈 인생이 되어 버렸어요.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새는 법.
- (1) 집에서나 밖에서나 대충 비슷비슷 별 문제없음 (2) 밖에서 독사 집에서 솜사탕 (3) 밖에서 호인 집에서 폭군. 그렇듯 경우의 수가 어찌 달랑 3가지뿐이겠습니까. 저희 남편은 밖에서도 까칠하고 집에서는 더 지랄인 사람인뎁쇼...
결론.
-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함. 전문가도 만나보고 주변에 상담도 요청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줘서 좋아질 일은 따로 있고. 이런 사안은 문제가 심해질 뿐이고.
- 참고 참고 참고 끝까지 참고, 가 나을 때도 있고. 풀기 풀기 풀기 적당히 풀기, 를 선호하는 일도 있다. 이번 주제 같은 경우는 문제가 심해지기 전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 적극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야구방망이로 여편네 뚜들어패서 갈비뼈 금가고 막 그러는 게 아님. 갑자기 0이 1이 되는 건 매우 드문 예외고. 다 사전에 발단과 전개가 있었음. 북어랑 여편네는 이틀에 한 번씩 뚜들어패야 말을 듣는다는 건, 구식 탱탱 묵은 옛말인데. 뭐 무슨 마누라가 LA 갈비야 호주산 갈비야? 숙녀가 소고기냐고 뭐냐고. 허허허. 아무리 그래도~, 어? 우리는,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옵니다 (몸짓)!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는 게 아니고. 남자는 두 눈 부릅뜨고 결혼하고, 여자는 한쪽 눈 감고 결혼하기도 하고. 그러게 나중 일이 붉어져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어? 미리미리 사귀기 전에 적극적으로 따질 거 따졌으면, 어? 그럼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내가 좋아해서 만나고 내가 원해서 결혼을 하고, 그래야지. 어? 질질 끌려가듯 소극적으로 사랑하고, 주관 흐릿하고 권위에 약하고, 순진하고 마음 여리고 정 떼기 힘들고 미련은 많고. 뿐인가? 변심은 죽 끓듯 코끼리 귀 펄럭펄럭~!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야...? 세상이 얼마나 거친데. 인생은 그 얼마나 변화무쌍한데. 그러니까 첫 단추를 잘 끼어야 함. 반드시 그래야 함. 될 놈은 뭘 해도 되고, 안 될 놈은 뭘 해도 안 된다. ~라는 농담 반 진담 반. 천성은 변하지 않음. 성격은 바뀔 수 없음. 그러니까 애초에! 그러게 내가 뭐랬니... (부글부글) (절레절레)!
- 상남자에게 재미없는 영화 장르 가운데 하나는 가족이듯. 친족 사회였던 옛날에 비해 지금은 가족이든 친척이든 썩 불화하지 않으면 괜찮은 것. 큰 탈 없으면 사이좋은 것. 또 관계 회복이 어려워지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돈 문제. 인생이란 대부분 돈과 이성 문제. 그래서 작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미리. 당연히 노는 건 친구가 재밌고, 나중 남는 건 가족뿐이고. 믿기, 퍼주기, 참기, 풀기 등. 골똘하고 면밀하게 따질 거 따져서 행동하면 그만. 없어도 되면 빌려주고. 받을 거 생각해서 2배 4배로 튀겨준다는 거 다 뻥이고. 속된 말로 거액 빌려주면 같이 죽는 거고, 안 빌려주면 혼자 죽는 거고. 여자식 농담은 같이 죽자. 남자식 허세는 혼자 죽기 싫다. 남자는 집에서 행복해도 밖에서 외롭다는 둥 뭘 해도 재미없다는 둥 허세 허풍 허당. 여자는 집에서 불행하지만 밖에서... 관 둬 관 둬 때려 쳐 때려 쳐! 농담이고. 말이 그렇다는 거고. 어쨌든 큰 거 한두 장 빌려달란 거도 객관적으로 나중 보면 둘 다 멀쩡. 오히려 작은 액수 가지고 잔타로 때리고, 쨉으로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듯 말려들며, 깔깔이들한테 잔잔바리로 당할 수도 있음. 잔소리를 무시할 수 없듯, 잔근육이 알고 보면 화끈하듯, 인생 한 방이고. 뭐-뭐, 뭐라고? 잔꾀를 조심하자는 뜻이고 알고 보면 잔뻔치가 무서운 거고. 물론 푼돈 아끼면서 큰돈 아까운 줄 모르면 곤란하고. 아무튼, 결과적으로 빌리지 않아도 아무런 탈 없던 경우가 대부분.
- 수탉은 자기 집에서 대담하다는 것. 개는 집에서는 사자라고, 개는 홈경기에서는 용감무쌍.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그건 무엇일까? 정말 뭘까? 그 진짜 진짜 심각한 문제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건 바로, 늙은 수탉 하는 대로 병아리 수탉 따라 한다는 것. 애들이 다 보고 배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