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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겠냐. 왜겠어! 만약 뱁새를 작은 거물로 만들어주면, 그럼 나중 아이고~ 우리 회장님~ 더더욱 공손 찬양 아부...그러면서 거물 수하에 길이길이 남아있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그러니까 안 키워주지. 달리 봐도 됨. 듀진이 입장에서는 왜 나 같은 재목한테 힘을 실어주며 위로 끌어주지 않냐면 투정, 조롱, 짜증내지만. 그건 듀진이 같은 뱁새 입장일 뿐이고! 정쥬 늬가 1조 클럽 거물이라고 생각을 해보란 말이야. 그렇게 남의 입장으로 가정해보는 게 어렵냐? 어렵지. 그래도 한번 해 봐 봐. 할 수 있어. 응? 못할 건 또 뭐니. 손해볼 거 있어? 자, 그림 나왔다. 
    정쥬 늬 주위에는 듀진,승쥰 같은 뱁새-촌닭 밖에 없어. 근데 늬가 실상 뒤를 든든히 봐주고 싶어하는 인재는 누구겠냐? 한마디로 팔색조. 시골 촌뜨기라도 상관 없어 가능성이 기가 막히면. 결국 타고난 딱따구리를 촌닭 천지에서 찾는 거지. 또 개국공신 캐릭터에서 특급 브레인. 파랑새. 변신의 귀재(다만 간신배인지 아닌지 그쯤 되면 제대로 꿰뚫어보는 혜안쯤 생기겠지. 아니면 재산 다 까먹을 테고). 그런데 1조 클럽 정쥬 늬 주위에 보이는 선발진... 후보군... 쟁쟁한 대타들... 새로 영입한 간판타자... 거포...를 보아하니. (절레절레) 이런 이런~ 죄다~ 뱁새 아니면 촌닭들 뿐이잖아? 젠장! 그런데 1조 클럽 정쥬 입장에서 걔네들을 왜 키워줘. 미쳤어? 돌았어? 바보야? 또, 체급 공룡으로 만들어줬더니 공룡이 뭐 미쳤다고 우물에 남아있겠냐? 태평양으로 싹 다 떠나버림. (목돈 마련해주기도 전에) 아예 지가 우주를 창조한 줄 알면서 우주여행 가버림! 안 그렇겠어? 또 하나. 어? 현재 비리비리할지언정 진흙 속의 진주라고 미래의 팔색조. 그분들은 아름다운 인생을 원하는데, 1조 클럽 정쥬가 졸부인 걸 대번에 간파하는데. 걔네들 입장에서도 뭐 한다고 1조 클럽 정쥬 회장 밑에 남아있겠냐. 걔네들이라고 뭐 알량하든 거룩하든 자존심도 없겠냐? 있나 없나는 몰라도 적어도 덜렁덜렁 고추는 달렸거든! 응? 그러니까 애초에 오지를 않음. 애시당초 고래새끼는 우물에서 놀지를 않을 테니까. 아니면 그나마 쓸 만한 놈들은 언제 떠날까 시기만 저울질할 뿐. 그럼 누굴 믿어? 어? 걔네 잡는 건 입바른 말로... 후보군이야 많지만 따지고 보면 베팅 밖에 없단 게 바로 자본 논리지.
    그럼 1조 클럽 정쥬 회장 주변에 남아있는 조직원들은 다 뭐야? 회사로 출근할 때 간이고 쓸개고 집에다 빼놓고 오는 월급쟁이들. 먹고살아야 하니까 회장님한테 굽히는 충성파들. 아니면 기쁨조? 기분파 의리파들도 솎아서 1.5나 어디 어디로 배치 새로하지 않으면 고인물은 썩게 되어 있음. 더더군다나 학벌, 집안, 외모, 능력... 따져서 실내요원을 뽑아 구색은 갖췄는데. 현장요원은 중졸...고졸...전직 뭐...그런데 속으로 하는 생각들이라곤? 언제 뒤통수맞을지 누가 알겠어? 또 엘리트 실내요원들이라고 지금 좋아서 남아있을까? 소속만 지금 정쥬 회장 밑일 뿐 어차피 나중 영원한 남남. 게다가 자금출처를 비롯해 떳떳히 모은 재산...인가는 몰라도 조세회피...1조 클럽 달성할 때까지 찜찜한 게 있긴 있겠지. 그걸 아는 애들을 믿었는데 나중 본색을 괜히 엿봐서 골치아프고. 보이는 최측근들이라고는 죄다 점심에 머 먹을까, 퇴근하려면 몇 시간 남았나 것만 생각해. 그런데 1조 클럽 정쥬 회장을 보필? 보필 잘도 하겠다. 또 주간지, 격주간지, 주말지, 월간지, 경제지... 언론사에서 정쥬 회장을 조명발로 마음을 녹여드리는데. 어머머머머 나 연예인이야? 그럴 거면 애초에 시작을 연예인으로 출발할 것이지. 아무튼, 들썩들썩 마음 들뜨니까 입이 무거운 사람 위주로, 적임자 만을 최측근으로 포진해야 하는데. 하필 의리를 영화로 배운 스피커들, 대리만족 밖에 모르며 보고 듣고 아는 모든 걸 세상 밖으로 실어나르는 유튜버들을 최측근으로? 그게 아니라 1조 회장 정쥬가 노래하며 앨범내고, 허경영처럼 전면에 나서고, 부풀린 약력을 부각시키며 여기저기 얼굴 내미는 경우도 생김. 그러니까 품격 있는 부자들은 졸부들을 웬만하면 반겨하지 않지. 괜히 그러겠어? 딴따라가 뭐 딴 거냔 말이야.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생달걀 마저 안 낳으려는 암탉은 애초에 섞이지를 않는 법. 그러니까 광주 JC에 적을 둔 재력가들이 듀진이를 밀어주지 않지. (물론 말이 좋아 광주 재력가들일 뿐이고, 사과파이랑 시장 비교해보면 그냥 구멍가게 사장 아냐? 그러니까 전직장 그 아저씨는 지가 지 입으로 자기가 재력가래. 허허허. 웃겨) 아무 이유도 없을 그러겠냔 말이야. 그런데 듀진이는 왜 나 같은 터미네이터를 작은 거인으로 키워주지 않느냐며 비아냥. 울분. 투정. 개짜증! 응? 답답하다. 답답해.
    덧붙여 하나 더 말하자면 왜 나 같은 팔색조한테 투자를 안하냐? 나 만한 해결사가 어딨다고 그냥반들은 어째서 나를 몰라줄까? 희망찬 미래를 내가 보장하는데 대체 뭣 때문에 나를 끌고, 밀며, 키워주지 않는 걸까? ~라고 짜증내기 전에. 저 냥반은 훨씬 전부터 친구들 곗돈 횡령! 그 계모임도 1번 총무는 무슨 영원히 총무, 그 총무가 바로 저분. 그러니까 병풍들 모아놓고... 계모임이 아니라 야망가 소망 충족 모임, 언변 연습 모임. 저기서 주서듣고 여기서...! 단짝 1번이기를 원하는 친구한테 신망도 잃음. 하필 대실수를 걔한테. 또 일단 뭘 모름! 자발부터 해서... 설명하기 귀찮음. 그리고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놀면서도 티격태격. 근데 거물이 밑도 끝도 없이 허당을 왜 작은 거인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맞기면 어떻게 된다? 더더군다나 그나마 허당이 아니라 재능이 엿보여서 투자했는데 글쎄... 타인을 이용해먹는 기질이 남다르거나, 초심이 변하거나, 일단 자기 욕심부터 채우는 비율은? 그래서 인문교양서는 말한다. 단지 혼자만 잘나서는 성공 어렵다고. 즉 가족마 > 친구마 > 상사마 > 거물마 > ......성공확률도 >..>..>또 방법과 협력과 행동과...! 근데 저 친구는 이런 배경지식 알기도 전부터 횡령 먼저, 투정 기본? 말도 안됨. 그러면 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짝 바뀐 건 아나? 말이 안되지 않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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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다고 듀진&승쥰이 뭐 10대 때 공부를 잘했냐? 정반대. 최고로 못했지. 아예 거리가 멀었거나. 조직 폭력배였거나. 아님 일머리가 있냐 멍청하지 않으면 다행. 그래도 의리 하나는 믿음직. 근데 그 정도도 아닌 남자 있어? 대체불가능이 아니라 얼마든지 갈아끼워도 좋을 건전지 정도나 겨우 될라나? 아는 형님들 가운데 누가 나중 돈이 많아질 거 같다..라는 냄새나 맡고 다니거나. 또 걔네들이 20살 때 깨달아서 뭐 국제회계사 자격증을 땄거나, (공인이 다 뭐야 실력이 최우선이지) 거물들이 서로 데려갈려고 난리날 정도로 직감이 뛰어난 특수 능력이라도 빼어나나? 그냥 흔하디 흔한 촌닭, 뱁새일 뿐. 속된 말로 개나 소나! 근데 뭔 개똥 같은 자신감, 뭔 놈의 근거 불투명한 자만심으로 오직 자기만 키워줘야 옳다며 짜증내는 거지? 이러니까 지 밖에 모를 수 밖에! 안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나이가 몇 갠데 아직도 듀진&승쥰의 잔소리를 얻어들으며 병풍이나 서야 하냐? 그럴 거면 신부들러리 넘쳐나는 화류계로 가던가. 아니면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던가. 어? 어설프게~ 정쥬, 서말, X경...을 비롯해 순진하고 순박한 숭일고 찌리들만 붙잡고 징징댐. 뭐냐 이게? 어? 장난하냐? 어? 친구니까 들어준다고 밑도 끝도 없이 주서들은 거 일장 연설? (물론~ 승준이 입장에서는 듣기 싫겠지만 그럼 뭐 비교해서 훨신 쳐지는 우리는 그 허세랑 생색 듣기 좋냐? 션철이 생삭만 저번에 듣고 보니... 친구들한테 얻어먹는 것만큼 굴욕적인 것도 드물다는 걸 깨달았음. 그렇듯 우리만 지는 비교가 기본값이잖아? 우린 뭐 남자도 아니냐? 어?) 그런 웅변하는 취미도 뭐 능력? 그거 쌓이다 보면 오히려 나 자신이 더 허접해진다는 거 모르면 안되니까 얘기 길어진단 말이다. 나중 봐 봐, 성수한테 속은 정쥬나 수도 없이 속은 나나. 결국 우리들만 뭐 어떻게 됐잖냐. 사실이잖아. 현실이 그렇잖아. 그게 다 그냥 친구니까 들어주고 어쩐다... 그러다 호구 밖에 더 되냐고.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모른 척해 모른 척해 도망가 도망가... 어디쯤 왔어 어디쯤 왔어? ~라고 괜히 누군가를 피하겠냔 말이다. 물론 농담 반 진담 반이다만. 원래 높은 지위랑 말단이 함께 하면 불편해. 5~30명 조직에서도 그래. 그럼 친구는 다르다? 다르긴. 그처럼 1조 클럽 정쥬랑 뱁새&촌닭 최측근? 부조화도 그런 부조화가 없겠지. 근데 안 불편해? 허나 돈으로 편하게 만들지. 돈이면 귀신도 부리니까. 그럼 뭘 해? 예를 들어 미덕, 교양, 상식, 의리, 덕망... 뭘로 봐도 괜찮은. 남자도 봐도 괜찮은 남자가 연예기획사 사장. 근데 처음에는 야야 우리 회장님 박수 박수 막 그러면서 반겨주는데. 그게 한두 번 쌓이니까 슬슬 연예기획사에서 임창정 사장이 뜨면 서로서로 막 다 피해. 모른 척해. 언젠 뭐 임창정~ 임창정~ 언젠 뭐 떼창을 부르더니만. 즉 호인이어도 이러는데. 괜찮은 남자여도 이러는데.... 응? (그런다고 집에 가면 다를 줄 알았는데... 아빠 나갔다고 환호성) 뱁새이자 졸부 회장이 뜨면? 그런데 뭐 미쳤다고 듀진이를 적극 후원하겠냐. 응? 나중 잘못 소문나면 뱁새들 1만명이 1조 클럽 정쥬집 앞에서 천막 농성한다. 정쥬 회장은 우리를 후원하라~ 우리만 후원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으쌰으쌰). 왜 우리만 차별하냐 어쩌고저쩌고. 소문 잘못나면 촌닭들 4만명이 정쥬 너만 쫓아다닌다고. 그럼 그게 끝? 사돈의 팔촌의...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간병하는 효자를 보며 옆에서 말하지. "부모 돈이 많아?", "아니요. 빛만 많아요", "젊은이 내가 미안해"...... 결국 돈이 웬수! 그런데 듀진이는 왜 자기 같은 탁월한 보위군을 지원해주지 않냐며 토라지는데. 나중 두고 봐라 까딱 잘못했다가는, 어? (이미 집단지성 모아보면 예시는 많고도 많고) 똥파리 30만 군단이 정쥬 너만 (목숨 걸고서) 쫓아다닐 거란 말이다. 단지 쫓아만 다녀? 비극의 기록도 숱하디 숱하단 거만 알면 됨. (그러니까 어떤 배역을 중역에 안 앉히게 생겼냐고. 더더군다나 남자들 느와르 영화 싫어하냐?)
    이래서 (그게 꼭 나쁘다는 게 아니라) 우리 같은 부류는 얼굴 팔리는 거 싫어한다는 거다. 정쥬 너도 폼잡는 거 좋아하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옷걸이도 좋잖아? 자리가 사람을 못 만들어주겠냐? 근데 듀진이랑은 옛날에 친구였고, 누구도 친목이고, 누구는 어쩌고...! 정쥬 너 여자 좋아하지? 근데 수컷 300명이 정쥬 너네 집으로 쫓아와. 숫놈 400명이 정쥬 늬 직장 앞에서 날마다 시위해. 양아치 군단 3천명에다 똥파리 전력 3만명도 상시 대기. 물론 그 명단들은 날마다 바껴. 응? 그런데도 여자들이 정쥬 늬 옆에 남아있을 거 같냐? 다 도망감. 소문나면 아예 근처에도 안옴! 미쳐버리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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