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자 논제

from 칼럼 2023. 2. 2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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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소양, 학식, 배경지식, 취향과 별개로. 뭔가를 보면 누구나 속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고, 그거 더하기 이성적인 두뇌 움직임에 따라 생각하는 게 있다. 남 일과 내 일이 다른 점이 뭐겠나. 레즈비언 무관이니 인종차별 반대니 다 좋다. 근데 영국 왕을 흑인으로? 말이 안된다. 진보를 좋아하면서 막상 내 자식이 동성애자이니, 근데 직업이 그쪽이라서 동성애 관련 막... 관련 의료인들 눈 감고 표정 참잠해진다. 웬만한 일반인들은 하나도 모르거든. 할 말 많아지니까 줄이자면 그렇다. 척하면 척! 딱보면 안다. 또 입장 바껴보면 모를 수 없다. 판사 앞에 서보니까 판사 (못 됐겠으나) 안된게 다행이라는 심정 든다. 강력계 형사? 영화에서나 멋있지. 웬만한 직업들이 다 근다. 또 혼자 밥 먹는 대표적 직업인 의사. 사복 입고서 환자 입장으로, 신분 숨겨서 진료 안받아봤으니 모르지. 싸구려 환자 의자 등받이도 없는 거. 그걸 봐도 뭔 느낌 안드나? 그러니까 권위를 앞세워서 각종 추문과 성범죄가 발생하지. 자기들 아프면 자기들은 소파에 거만하게 앉아서 동료한테 조언을 들을 텐데. (이거 명백히 공과 사 위반이다. 공과 사를 제대로 지키는 건 생각보다 너무나 어렵다는 점. 엄밀히 따지면 그분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근데 그런 사례는 차마 셀 수가 없다) 그래서 환자 입장을 어떻게 아나? 안 그래도 세무사 사무실에 가보니, 세무사가 비서한테 성추행하기 딱 좋게 권위적 분위기던데. 대형 로펌은 또 어떻고? 웬만하면 비서실장이랑 바람나기 최적의 환경. 일단 붙어 있으면 정든다. 체인점 서브웨이가 감추고 칸막이로 가리면 아마도 난리날 것이다. 근데 자기들 농땡이 피우는 건 사생활이자 비밀 준수래. 뭐야? 보면 변호사들이 법 최고로 안 지킨다. 건축사들 어지간하면 도둑놈들이다. 각종업계 도둑놈 사기꾼 아닌 데가 없다. 얘기가 엇나갔는데 일단 그 싸구려 의자부터 바꾸란 말씀. 돈 몇 푼 한다고 설마 돈이 없어서? 
    변리사 사무실 갔더니 머리끝부터 발끌까지 시선처리 조심 않함. 관세사는 날 아예 초딩으로 아네? 하필 말단 세무직이 뇌물 주라며 대놓고 나를 전화라 오라 가라 갈궈. 공인회계사는 내 재산을 추측하면서 반존대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감정평가사는 내가 지 꼬맹이 조카인 줄 알아. 그러면서 친척 장례식에는 옷 대충 입고 가. 업계 권위자한테는 제대로 차려입고 가서 꾸뻑. 굽실굽실. 뿌잉뿌잉. 롤랙스 찬 그 냥반도 언제 봤다고 말이 짧어. 내가 그렇게 편하나? 보자마자 봉으로 간파해? 이것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누굴 구겨진 깡통으로 알아, 어? 진정하고.
    다만 왜 그런가 라는 잔소리 재차 반복. 안하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물론 잘 설명해도... 그러니까. 말하자면 앞서 왜 최저가 싸구려 의자를 그쪽에서 선호하는가? 왜냐하면 줄거리와 사연이 그렇게 만드니까. 일단 단순히 효율만 따지면 그게 최고. 근데 업계 관계자들도 효율만 따질 게 아니라는 걸 앎에도 불구하고, 대체 왜 효율만 추구하는 것처럼 결과값이 (사회 저변에) 일반화 됐을까? 왜냐, 이치가 복잡하고 관련하여 상식,교양,국사,세계사...다 맥락이 닫아있기 때문. 우선 등받이 없는 최저가 싸구려 의자냐, 아니면 최고급 소파냐 둘 중에서. 전자가 아니었을 때 어떻게 될까? 생각해볼 건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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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의료업 변호부터,
     a. <용건만 간단히>를 안 지킴. 
    결론 나왔는데 막 인생사까지 토의하자는 분들도 생김. 아울러 내 권태를 알아주라는 둥 내가 누구인지 아냐는 둥. 더더군다나 푹신한 의자에 딱 앉으면? 폼이 편안하면 마음이 거만해질 소지 다분. 마음이 거만해지면 왜 내 젊음을 돌려주지 못하냐며 고자세를 취하는 사람들도 생김. 뿐일까? 서 있으면 다리 아프니까 앉고 싶고, 싸구려 의자였을 때 볼 일 끝나면 가면 그만인데, 의자 좋으니까 몸 거동부터 바뀌네? 가야 되는데 안 가! 원래 사람이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어진다. 더군다나 늙으면? 아시다시피. 그리고 막 이상하게 희박한 확률은 저 앞에 있는 전문가가 나한테 몸과 마음을 받쳐마땅한 후궁으로 보인다? 물론 그 반대 급부도 생김. 그 뿐만이 아니라 대기자 명단은 (손차양). 근데 나만 특별 대우이자, 쓸데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끝이 없음. 물론 대부분은 용건만 간단히를 잘 지키지만. 사정이 이런데 싸구려 최저가 의자를 고급품으로 바꾸라고? 말이 안됨.
    b. 왜 우리가 만났냐를 망각하는 사례 발생
    드물게 대우해주니까 자기가 최고급 호텔 VVVIP인 줄 착각하게 됨. 사례는 생략. 
    c. (좋게 생각했을 때) 방문 최소화 권장이지만, 중간값으로 바뀌기 쉽상
    즉 자주 방문하시지 마시고, 제발 건강하시라는 것임. 백화점은 자주 가도 된다. 근데 병원도? 가서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많다. 일단 한번 발 붙이면... 필자는 옛일 무엇을 후회한다. 그래도 어쩌겠나. 일단 이치가 그렇다. 아무튼 방문 최소화 권장이 기본값인데, 그건 기본값일지언정 현실은 현실이므로, 따라서 사람들이 아프면 당연히 제약사와 관련업이 싫을 리는 없음. 사정이 그런데 의자까지 최저가 싸구려가 아니다? 상황 복잡해짐. 최저가 싸구려 의자냐, 아니면 최고급 소파냐 둘 중에서. 전자가 아니었을 때 일단 봐도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더 큰 범주를 생각 안하면 안된단 말이다. 
    d.서비스업 정신 망각 (반대쪽 얘기지만 그럴 만해서?)
    앞서 장삿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했는데. 뿐만 아니라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서비스업이라는 것 역시나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가? 그러면 좋을 텐데. 일단 공공재이기 싫으면 직업을 바꿔야 옳다. 그런데 그건 마음에 안들지. 그 때문에 <용건만 간단히>를 충족시켰는데, 눈빛을 보아하니 (자동차 고장률처럼 일부일 텐데) 속얘기는 이렇다. 

  • 왜 안가고 버티시요? 
  • 줄 긴 거 안보이시오? 적당히 합시다
  • 가서 인터넷에서 스스로 찾아보시오
  • 귀찮소. 짜증나니까 어서 나가주시오
  • 난 잘못없소. 불평 업소 있으면 거르면 그만. 아니오?
  • 나도 잘못없소. 언제 내가 오랬소? 분명히 합시다. 난 그런 적 없다오
  • 건설사 회장이 뭐 막일까지 하라는 겁니까? 명쾌히 요점 짚어줬으면 나가서 들으시오
  • 꼬우면 늬가 의사 해. 불만 있으면 당신이 의사하면 되지 않겠소
  • 왜 의사가 친절해야 하는데? 내가 늬들 접대할려고 의사 공부한 줄 알어? 
  • 3천원 내고 뭘 바래? 그럼 미국놈들처럼 30만원 내고 대우 받던가. 왜 꼬와? 
  • 우리가 무슨 늬들 비서냐? 최고 처방이 만점이지, 아양떠는 건 직업 본분 아님
  • 그럼 따로 봉사비를 백배 내던가. 코흘리개 푼돈내고 증말 뭐 하자는 거야?
  • (우리끼리) 힘빼지 말자. 어려운 말 섞어서 잘 타일러 보내면 끝
  • 포수가 모지리 판정내려도 수긍하잖아? 스트라이크를 볼, 볼을 스크라이크로! 근데 왜 남한테만 친절해라 기부해라 그러고 자기들은 막 사는데, 어? 안 그래? 
  • 의사가 무슨 영화배우인 줄 알어? 안 아프게 진료해서 처방해주면 끝. 근데 무슨 우아하게 마음을 들었다 놨다, 기분 나쁘지 않도록 고품격 화법으로 그대를 사랑에 빠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기 바라질 않나. 뭐 어쩌자는 거야, 어?
  • 편의점 직원이 잘못하든 않하든 그분들께 행패부리고, 진료 중간값으로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어쩌고저쩌고. 그냥 모든 걸 기록 남깁시다, 네? 나중 내 모든 걸 까발려도 꿇릴 거 없이, 누구나, 만인이, 모든 걸 투명하게 패 까자고요. 그럼 나중 아무도 불만 없을 거 아닙니까. 안 그렇습니까?
  • 우리 영리병원으로 오십시요. 당신을 끝내주는 지존으로 모셔드립니다. 한마디로 끝짱! 뿅감. 기가 막혀. 근데 (몸짓) 좀 비싸!

    e. 시스템 문제
(필자는 지금 변호인 자격이니까 소명에 충실히 따르자면) 그럼 우리를 슈퍼맨으로 만들어내던가! 사회가 우리를 만능맨으로 길러서 공공재에 준하도록 살게 만들면 되잖아요? 다시 말해 최고의 서비스업인 + 친절한 응대원 + (어떻게 보면 술집 접대부를 방불케할 정도로 사근사근한) 개인 비서 + 어쩔 땐 연예인 + + 때로는 친구 + 지식인 + 웃음 노동자 + 의료인? 말하자면 시스템 문제를 개개인 인격 문제와 동일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달리 말해 교도소에서는 죄수를 교정하여 사회에 내보낸다. 그들은 한다고 한다. 다만 썩 교정되지 않거나 어려울 따름. 그렇다고 재판은 법률주의만 근엄하게 고수하면 뭐 하나? 교도소보다 법률주의가 죄수 최소발생이자, 발생해도 교화가 잘되도록 하면 좋은데. 일단 죄수를 교도소에 보내는 판정부터, 나중 재범 최소화되도록 판정이 참고 되나? 피드백 잘 안된다. 판례 성적표가 나중 판례 누적에, 판례 기록이 개개인 판사 인사고과에 반영 안되거나. 반영 되어도 무슨 언제적 기준으로 반영된다. 뭐죠? 또 고리타분한 판례만 따를 뿐이지, 잘못된 판례를 수정할 생각조차 않는다. 그런 사회의 기초부터 잘못됐는데 왜 특정 부분인 의료업에 대해서만 무슨 히포크라테스와 나이팅게일의 잣대를 들이미는 겁니까? 이거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텔레마케팅 부서는 부서원들을 로보트처럼 발달시켜 월급도 올려주고 직원의 행복도도 신경 쓴다. 마음에 안들면 그분들 이직하실 테고. 자동차 영업, 제약 영업, 보험 영업 다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그런데 법률주의와 교도소 체계는 따로놀면서, 왜 의료 시스템만 가지고 말이 많을까? 왜냐하면 텔레마케팅과 영업직이야 직접적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의료업은 직간접적으로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 설명 부족했다고 해서 성문헌법에 근거하여 제한을 받지도 않고. 답변 거부 사유 때문에 세계의사회 국내의사회로부터 불방망이 처벌을 받을 일 자체가 없음. 또는 뭘 크게 잘못해봤자 솜방망이. 아니면 간판 교체. 아니면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vvvip한테만 굽실굽실 방긋방긋 뿌잉뿌잉, 저 저... 실상 장사꾼이라면서? 그럼 상업논리대로 하자 그거야. 왜, 싫어?
    솔직히 터놓고 말해서 억울해도 고소 못하잖아? 귀찮음과 모든 걸 감안하고서라도, 옳게 바로잡기 위해서 고소 해도 하면 뭘 해. 이길 수 있어? 지잖아. 돈, 시간, 인생... 많은 걸 잃어버림. 그러니까 법률 분쟁이 아니라 그거 없이도 불만족이 최소화되며, 동시에 의료 효율도 좋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 되잖아. 그건 고민하지 않고 몇몇 분들께서 VVVIP 대우 받으실려거나. 아니면 어디 가나 그런 사람들 있듯이 진상. 응? 진상. 그러니까 기계적으로 효율만 극도로 추구하게 되지.
    f. 효율 추구 장단점
    효율 추구의 장단점을 먼저 알자. 장점은 챙기고 단점은 싫다? 말이 안됨. 즉 효율 추구를 1번으로 임명했으면 그 때문에 위급환자를 최대한 많이 받고, 준위급환자에게 최고로 잘 대처할 수 있다. 그런데 효율 추구를 끌어내리고 인간미를 1번을 고정하면 어떻게 될까? 유럽처럼 대기시간은 10배~100배 길어짐. 그러면 당연히 위급환자를 별로 못받고, 받아도 잘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요컨대 일장일단!
    그렇다고 효율추구 절반, 인간미 절반? 어디 보자... 가만 보자... 그걸 50:50으로 조율했을 때. 그러면 그걸 말로만 하겠나. 무엇으로 그걸 실행시켜? 옳지~ 법으로! 두말하면 잔소리.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이상인데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된다? 툭하면 소송, 평균적으로 의료비 폭등. 의료 사.. 뭐더라? 즉 (안 좋은 표현으로) 북미꼴 난다. 그 중간선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그런데 유럽도 싫다, 미국은 더 싫다. 도대체 뭘 어쩌자는 걸까?
    게다가 이걸 경쟁 최소화 때문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문호 개방? 이론적으로 좋게 변하면 희망적일 텐데. 그럼 또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음. 외국계 회사가 토종 보험회사들 잠식. 드물게 토종 민물고기 전멸. 멸종. 또 막 막 그러면 아예 처음부터 인재를 안 키움. 당연히 세계대회 나가면 전패. 그럼 막 막 나중 농업의 최저점을 철폐시키는 걸 정치권에서 으쌰으쌰 들고 일어남. 그럼 또 막 막 그게 법으로 딱 됐어. 그럼 또 막 막 평소에는 문제 없다가 세계 유통이 막혀, 아니면 가뭄이나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기타 등등. 그럼 자국 내 농산물로 웬만큼 해결될 거를... 나중 감당이 안되게 됨. 고로 개방이랄지 무한 경쟁만 능사도 아님.
    참고로 물론 취지는 좋음. 조기 목적은 대체로 명분이 합당. 만약 거점 대학 1,2위 출신들이 악습 부활해서 연못을 흙탕물로 바꿔놓는다? 당연히 축구대표팀 외국계 감독처럼 해외파를 부를 것이다. 다만 해외파 인재들 성적 나쁘면, 다음 방법 고민하면 되고. 해외파 감독 대신 국내파 후보군에서 잘 고를 수도 있다. 즉 내부승진. 근데 해외파 감독이 필요 없는데도 불구하고, 민영화를 위해서 갖은 치졸하거나 놀랍도록 영악한 방법을 동원한다? 3천원 내고 3분 진료받거나, 30만원 내고 30분 진료받느냐. 그 양자택일이 아니라 <30만원 없으면 병원 근처에도 못 가게 됨>. 그럼 정말 막막해짐. 그냥 아프면 골골거리다 죽어야 됨. 비유하자면 이건 제1,2금융권 이용 가능한 비율이 말도 안되도록 낮아지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유나이티드 헬스 주식을 비롯해 몇몇 회사들이 왜 50년 따져 연평균 10몇 퍼센트씩 성장했을까? 순기능만 있을 수 없기 때문. 
    참고로 30만원 그까이거 뭐... 그럴 수 있는데. 좀 더 체감을 확 끌어올려볼까? 3억 상시 거치자만 공공재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제한한다면! 당장 기준선 올리면 반발 심할 테니까, 당연히 연소득 3천만원 이상만 성내 출입 가능. 왜냐하면 냄새나니까. 한번 물 흐려지면 뒷감당하느라 고생. 또 미꾸라지 한둘 용인하다가는 연못 통채로 썩어버림. 그래 다시 기준선 올리면? 1억 이상만 백화점 이용 가능. 이치가 위에서 볼 땐 더더군다나 인터넷 없을 땐 그 얼마나 쥐락펴락하기 좋았겠나.
    g.자동차 제조사냐 운전사 잘못이냐
    제조사가 고장률 최저점으로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사가 자기 몸을 흐리멍텅하게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 그럼 자동차는 비리비리 맥없이, 히말태기 없이, 병든 닭처럼 아파만 간다. 첫째는 환자가 자기 몸 잘못 챙겨서 잘못. 그걸 덜 사려깊게 진단해줄 수도 있다. 마치 로보트처럼. 아니면 (유부남들 입버릇처럼) 우리가 뭐 돈 버는 기계야? 그처럼. 근데 그 모든 걸 이때다 싶어서 자기가 인생 잘못 산 것일지랄지, 부모로부터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한 울분까지 책임지라는 건 오바. 하루에 500명 상대하다 보면 속된 말로 찐이 빠짐. 그러니까 자동차 고장률처럼 뭔가 어중간하다 싶을 땐 소비자가 전체 맥락 깨닫는 게 좋다. 어떻게 일일이 막...! 그래서 30만원 받고 30분 진료해주냐, 3천원 받고 최대 3분으로 끊느냐. 그 차이일 수도 있음. 물론 단순히 OX는 아닐 테고.
     h. 현실적으로 특별대우는 불가능
    산술적으로 1일 100명, 1시간 얼마를 상대해야 하는데. 누구만 꼼꼼히, 골라서 친절히, 만인한테 세심하게? 직업인은 나가떨어지고, 번호표 발부기 고장남.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1인당 평균 몇 분, 최대 얼마까지 밖에 시간을 못 쓴다. 그러면 단순히 시간만 제한되냐, 처우까지 상대를 접대하는 게 아니라 그냥 로보트처럼 응대하는 게 더 편한 직업인이 되는 것.





    3

    다음으로 환자측 반론을 한번 제시해볼까? 첨언하자면 그거 더하기 객관적 판정, 더러운 판례 알림과 교정의 의미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A. 모양새 따졌을 때 그건 아님
    모양새를 보자. 꾀병 진단을 최저가 싸구려 의자에 앉아서 들으면 그나마 낫다. 근데 암 판정을 거기 앉아 벌스듯이 듣는다? 그리고 인턴부터 경력 최고위까지 딱 봐도 보인다. 초심대로 살았다가는... 피곤해서 퍼진다. 단순히 퍼지기만? 치료해야 할 당사자가 아파버림. 또 농락 화법인데 실력은 최고냐, 실력은 중간인데 대접은 융숭하냐 차이도 있다만. 일단 무슨 신조어처럼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 호세권, 스타벅스권, 맥도날드권... 체인점권, 번화가권...라는 병원 위치 + 실력 + 대우... = 대동소이하나. 직업인은 몰라도 비직업인데 무슨 그곳이 놀이터야? 자주 가지 않는 게 좋음. 만약 가더라도 모양새가 시대와 비례하냐를 따졌을 때... 그 때문에 꽤 많은 세무사는 의사 상대 안함(쌍방 나쁘다는 말이 아님). 필자 친구도 조부모 성장환경 때문에 특징이 뚜렷한데. 일단 사람 모이면 어디 가나 수직. 사람 만나면 누구나 만만해보이냐 아니냐도 중요. 
    B. 국민 1인당 의사 숫자
    국민 1인당 간호사 숫자. 왜 북유럽 교도소가 전세계 웬만한 호텔보다 좋을까? 심지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때문에 자연스럽게 최저가 싸구려 의자가 일반화될 수 밖에 없는 것임. 그렇다고 국민 1인당 의사 숫자를 선진국과 동일하게 맞추도록 점진적으로 노력할까? 싫음. 왜냐하면 사회지도층이 만년 군림하면서 계층 이동 자유는 차단시켜야 하니까. 이해하시겠소?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나아지는데 왜 딴 건 꿈쩍도 안하는지. 이러니까 번호표 못받은 대기자들도 많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환자들도 넘쳐. 그런데 잡담도 들어주고, 어디 더 불편한데 없냐면 친근 친절 다소곳 사근사근... 번호표 대기자들 원성으로 난리남. 이래서 최저가 싸구려 의자만 인기 만점. 등받이도 없어 노인들 거기 잘 앉지도 못하지만.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상관 말고 진료 받았으면 빨리 안 떠나고 뭐 하냐, 라면서 효율만 추구. 보아하니 진짜의 변화는 싫으면서 껍데가만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C. 직업인이냐 자원봉사자냐 차이
    앞서 어느 문단에서 그랬나. 학교 선생님은 스승이라는 직분에 앞서 노동자라는 직업인이라고. 이치는 다를 수 없다. 무슨 슈바이처가 평균인 줄 아시나? 그건 그냥 지극히 일부일 따름. 또 어디 시장만 시장판이라는 낮춰 일컫는 용어가 유명하나? 아니다. 사람들은 세상 오래 살아보면 돌려까인다는 게 뭔지 알게 된다. 그러면 알고도 당한다. 당연히 (저급히 말해) 고급스럽게 눈탱이 맞는다. 병원이라고 다를 게 없다. 법복 입으면 누구나 소크라테스? 허허허, 사랑을 어디서 잘못 배우니까 그렇지. 지식인이라는 의사도 히포크라테스 선언은 그냥 누구도 알기 싫어하는 잔지식일 뿐이고, 냉철히 따져 장삿꾼과 상당 부분 겹침. 이래서 곧이곧대로 드라마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그리니까 누구나 스승 찾고, 아무나 고아원 방문한다는 걸로 알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은 그런 허구와 정반대 비율. 그런데 오늘도 뮤직드라마 심취하면서 뭐 소녀감성? (소녀감성이 십대 만의 전유물이란 말이 아니라, 누구나 천동설 되거나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바보되니까 하는 말) 뭐 하자는 거냔 말이다.
    D. 공공재에 가까운 직업
    한마디로 수많은(또는 드물게) 예시의 경우는 직업인의 소양 부족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 의사는 예술가로서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과 일치하지 않는다. 더불어 자유로운 직업도 아니고. 반면 특출나도록 공공재에 가까운 직업이 바로 의사다. 따라서 초심이 좋게 발전하든 색다르게 변하든, 나중에 초심이 변해도 되는 여타 직업군과 달리. 그 업종은 대표적으로 <초심>이 불변하는 게 미덕인 직종. 그래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고, 그래서 다 히포크라테스 선언이 무엇인 줄 아는데. 그렇지만 덜 선진적인 제도권 아래서라면 학계가 온전히 업계로 이어질까? 구식케케묵은 얘기인 초심이 안지켜짐. 때문에 그 직업이 공공재와 매우 흡사한 성격이라는 걸 완전히 잊어버리게 될 가능성 많음. 그러므로 잘못된 권위의식이 올바른 상식인 줄 알게 됨. 못된 직업정신이 합당한 질서인 줄로 착각하게 됨. 이러니까 본인이 공공재와 사익추구를 잘 절충해야 하는데, 공공재 성격은 잊어버리고 사익추구만 남게 됨. 
    E. 좀처럼 "초심"을 유지하기 힘든 직업이기 때문
    권장안은 초심 불변인데 현실적으로 그게 힘듬. 꽤 모순. 단적으로 말해 환자 입장에서는 퉁명스러운 처방은 숫자 1이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그게 1만이요 100만 누적. 자연스럽게 초심이 효율 추구로 바뀜. 명의 희구에서 장삿꾼, 그러다 드물게 장사치, 그러다 너무 친절했더니 (장사가 잘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간당 10명 상대할 거를 3명 밖에 받지 못했더니) 폐업. 또 원래 사람이란 게 배부르면 불만이 적다. 또 기분이 좋으면 불평도 없다. 그런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배고프거나, 아프거나, (전체적으로 또는 상대적으로) 가난하거나, 그래서 불평이 많은 사람들. 그럼 당연히 나를 VVVIP까지는 아닐지언정 박대하지는 말아야지... 속에 쌓임. 그게 온전히 누적. 그러면 평소에는 불만 표출하지 않을 사안인데, 괜히 민감하게 불필요한 일에 과민반응할 수 있음. 물론 그런 꼴 저런 꼴 다 겪다가, 결국 초심을 유지하는 게 꽤나 여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러다 공공재 가까운 직업인이 연예인으로, 갑부로, 장사치로, 악의로 돌변하는 것임. 그렇다고 직업을 바꿔? 그마저 선진국 제도를 절대로 안 받아들임. 
    F. 쌍방 만족하는 기준선이 명확하지 않음.
    앞서 말했던 <용건만 간단히>는 너와 나 처방에 대한 불만족을 최소화. 시간 대비 효율 극대화. 국민 1인당 숫자 등 제도 대비 효과 만점이라는 안정선이 지켜진다는 전제를 놓고 <용건만 간단히>라고 일컬었는데. 이제보니 그게 오해의 소지가 많네? 진료비에 상응하는 진료 수준이 너와 내가 생각하는 합당한 적정선이 반듯하지 않기 때문. 예를 들어 나는 5천원 내고 5만원어치로 정성 진료 받고 싶은데, 진료하는 입장에서는 왜 5천원 내고 5만원어치 받을려고 하지? 그럴 수 있다. 더불어 진료비가 싸면 예방 차원에서 병원을 자주 찾아 좋은 점이 많을 수도 있다면, 불필요한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머지가 피해를 입음. 그럼 또 블로그 바빠짐. 즉 보험 사기와 비슷. 낭패인 몇몇 사례 때문에 그 폐해를 전체가 떠안음. 그게 쌓이고 쌓이고 계속~ 누적되다 보면 <용건만 간단히>만 남을 수도. (아 이건 한쪽 변호가 아니라 양쪽 참작이군)
    G. 상업 논리가 먼저지 공공재가 대체 뭔 상관인가. ~라는 생각 때문
    한마디로 공공재의 민영화와 놀랍도록 닮은 주제. 즉 고비용 고친절을 원하면 USA처럼 돈을 많이 내시오? 그게 뭔 말 같지도 않은 논박인가. 그 말이 옳을려면 정부 자산은 최소화하는 건 기본이요, 공산주의 또는 독재주의 또는 기타 등등으로 가야 한다가 전제됨을 뜻한다. 근데 그게 천국인가? 정반대. 
    H. 국민 1인당 의사 숫자 (재차 강조)
    이건 양쪽 모두 새겨들을 얘기. 즉 교사 1인당 학생수가 50~100명이 되면 어떻게 될까? 동시에 연예인으로 뜰려면 PD 성상납부터 사회지도층 성접대가 95%인 사회가 되면 어떻게 될까? 자연스럽게 어찌어찌 될 수 밖에 없음. 
    I. 제도 문제도 중요하지만 기본,상식이 헌법에 앞서는 개념임
    정치권에서 노력하실 텐데. 그렇긴 한데. 그런데 성과는? 평균의료비 지출 VS 의료업 세금 지원. 즉 고세금 고복지냐, 저세금 저복지냐와 일정 부분 비슷한데. 허나 그게 비슷하다고 하여 그럼 돈이 많이 내면 될 거 아니요? 실제 VVVIP들은 어떻게 대우 받겠나. (일부) 세무사가 의사라면 고객으로 아예 상대를 안하는 것과 반대로. (일부) 의사와 변호사는 VVVIP의 수족이 되는 원리와 흡사하다. 즉 VVVIP들은 아무런 불만이 없다. 그렇다고 VVVIP들이 평균인가? 전체 99%를 위한 사회인 게 맞나, 아니면 0.001%를 위한 세상인게 옳은가? 찬찬히 생각을 해보면 될 거 아니오. 
    아무리 고세금 고복지냐, 저세금 저복지냐와 비슷하다 하여. VVVIP께서는 조용하신데... 이런 문제가 단순히 저세금 저복지의 댓가라고? 그건 기본과 상식보다 잘못된 악법이 앞선다는 논리다. 돈이면 다라는 말 아닌가? 그렇지만 상황 봐서 법이 내게 유리하다 싶으면 법대로 하자, 법이 내게 불리하다 싶으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법보다 불문법이 앞선다면서 관습을 꺼내들어. 뭡니까? 이러니 하늘이 개입하지 않게 생겼소? 
    J. 효율 극대화 문제점이 이것이다.
    의사 = 정비공, 자동차 = 사람으로 바꾸면 좋다. 누구나 대만족. 근데 아니잖아. 그러니 감정 없는 자동차처럼 사람을 대하면 안되는데. 그렇다고 저 번호판 발부기 숫자를 상대로... 그 직업 못해먹음. 꼭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그러므로 의사 평균 수명이 짧음. 
    K. 두마리 토끼는 잡기 힘듬
    고세금 고복지냐, 저세금 저복지냐처럼. 법률로써 환자측 불만이 누구러지도록 딱 정하면 되는데. 일단 거의 다 법을 잘못 알고 있거나, 또는 법부터 잘못 되어 있음. 또 헌법재판소가 없는 문화권도 아니니 소를 제기하면 되는데. 판사님께서 비정상인 경우가 적지 않음. 때문에 이 사안은 전체적인 배경지식에 앞서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한다. 이렇게 좀처럼 바뀔 수 없는 문제를 옳게 변화하려고 하다가는, 자칫 잘못하다가 소송 천국으로 바뀌는 수가 있기 때문. 그럼 자연스럽게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까? 괜히 잘사는 나라들이 대부분 민영화라는 뜨거운 감자를 못 먹어 안달복달하는 게 아니다. 사고체계는 대부분 북유럽과 정반대니까, 가난할 때는 평균을 위해서. 근데 내가 부자가 되고 보니? 평균은 무슨 평균, 부자를 위해 사회지도층 만세. (몸짓) 그러면 차근차근 어떻게 진행될까? 
    국민 1인당 평균진료비 폭등 → 진료 역시나 방어적 진료 → 과잉 치료 → 부정 의료 옹호 → 불미 의료시스템 고정 → (미래 소송을 전제로 방어자에 해당하는 의료업자들은) 소송 최소화 추구 → 결국엔 민영화 성공 → 정부 몸집 최소화 → 그냥 모든 걸 민영화 → (세계화가 좋게 변하면 좋은데 만약 아닐 경우) 정부는 바보가 됨 → 세계화가 멈칫만 해도 방법이 없음 → 그럼 북미 될려다가 남미 되는 것임! 결국 두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가 모두 놓칠지도 모름. 그러니까 소비자가 똑똑해지는 게 최우선! 
    하여 관련 결론은 
    첫째, 의자부터 중간값으로 바꾸자.
    둘째, 부디 큰 그림 생각 좀 하자.
    셋자, 원리와 이치 좀 알자.





    4

    누락한 보통지식이 있어서 추가한다. 개인의 통념에서 그게 빠지면 곤란하니까.

도표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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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본        구현          대책         근거      편익치중      공급주체        한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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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편의,존엄                                            공유 자원
전력
택시
버스
경찰
국방
공공재 민영화                                                                                             이론과 반대,실패,노예...
성매매 합법화                                                                                             음성화가 낫다니...만약..복구불가*
호화,사치       수요,요구      능력재          
의료               상호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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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부남 킬러들...남자세계에서 유명해진...그건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건데?
    공공재의 최적 수준은 사회적 한계 편익과 공공재 성격 등 여러 고려 사항을 검토하여, SMA = MC 라는 공식에 의하여 기준이 제시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최저점의 검토사항일 뿐. 그리고 헌법 따지기 이전에 관습, 문화, 상식, 교양, 불문법이 먼저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게 잘 지켜질까? 전력 공급이 잘 안되면 당장 시끄러워진다. 교통과 항만과 경찰은 파업하지 않는다. 하면 난리나거든. 그런데 의료 파업? 공공재이기 싫다는 거다. 또 세금으로 교통 체계 지원하는데 그러면서 마음에 안들면 의견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공공재 제공자 앞에서 초딩이 되어야 하는 건 옳을까? 경찰이 만인을 상대로 반말하고, 뇌물받고, 고압적이면 그건 결코 현대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극히) 일부 의사는 핑계를 근거로 반말하는 비율 딱 정해져있다. 근데 그분들은 교통체계가 불편하면 따진다. 또 본인들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반말하며 하대한다. (그게 아마 잘못된 습관과 인격 때문이거나 바로 잡지 못한 사회 인습 때문) 또 택시 기사가 손님 봐가면서 존중하나? 불친절할 수는 있다만 웬만하면 상호 존중. 또 많은 경우 필자가 겪은 의사들도 두꺼운 책을 펼쳐서 해당 부분을 보여주며 또박또박 웃으며 설명을 해주신다. 완전~ 자상! 근데 일부 직업인은 딱 보자마자 말이 짧어. 그리고 같은 공공재인데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군인이 영화 찍으면 기분 좋나? 버스 기사가 월급이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다고 하여, 손님들한테 바쁘니까 타지 말라 그만 가라 어디서부터는 걸어다녀라 명령하면 아름다울까? 일단 어디 갑시다 했는데 거부하면 법률을 근거로 경찰서로 갈 수 있다. 근데 어디 아파요 그 결과 진단이 나왔는데 설명이 10초냐 10분이냐 1시간이냐에 대한 기준부터 불분명하다. 이마저 깨알처럼 정하긴 어렵다는 점.
    더불어 그거까지 정하다 보면 자칫 공공재 민영화의 노예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필자는 택시 기사와 택시 손님을 모두 해봤다만, 아쉽게도 의료업은 손님까지 밖에 해보지 못했는데. 서비스업 기준으로는 고객, 근데 세무사 양반들처럼 내가 고객이지만 이상하게 주객전도. 그건 전체적인 맥락을 아는 것도 필요하고, 어른이 되어 많은 경험으로 세상사 이치를 깨우치는 게 기본이라는 말. 그렇지만 거기서 끝일까? 18세기쯤에 만들어진 용어던가 사회지도층이? 간출이자면 사회지도층은 대체 누구를 상대로 이윤을 창출할까? 당연히 (절대 다수인) 비사회지도층을 상대로 사익을 발생시키고, 다시 기존에 쌓인 것과 새로운 것을 합하여 재산 증식. 물론 멈추지 않고 계속 비사회지도층을 상대로 이윤을 계속 창출. 그렇다고 "착취"란 말이 그 단순한 원리 때문에 발생할 리는 없다. 왜냐하면 사회지도층은 언론을 장악하여 비사회지도층을 노예로 길들였으니까. 지금도 그러나 모르겠다만 예시는 수없이 많다. 그렇게 계속 비사회지도층을 상대로 부를 쌓고, 계속 비사회지도층한테 사회지도층에게 유리하도록 투표권 행사하게 만들며, 계속 비사회지도층 가운데서 유능한 피선거권 행사자도 뽑아냄. 그 순환 논리로 끝없이 비사회지도층을 다그치고, 몰았다가, 헛바람 넣고, 정신 빼놓으면 그만. 양치기, 양치기견, 목동, 동네주민들처럼 말이다. 
    <자질> 그 결과 어른들은 깨닫는다. 상식도 좋지만 사회는 기쁠 때 주로 그걸 좋아한다고. 교양이 왜 싫겠나. 살아보니 많이 배웠건 가방끈 짧건, 부자든 가난하든. 많은 경우 개인의 자질이 모든 배경지식을 앞서버린다는 점. 그게 일방적으로 압도해버리면 안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자동차 브랜드 고장률 비유를 든 것이다. 어디 가나 진상은 없을 수 없다. 별의별 괴상한 방도가 살아보면 적잖다는 걸 안다. 캠핑? 말만 들어도 좋다만  (오직)캠핑광 되어봤을 때만 직접경험감을 안다. 진상 없는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자기가 땅 사서 그 사유지 안에서만 캠핑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또 이건 비상식이다 몰상식하다 싶어서 의견을 넌지시 여쭈면 반상식을 딱상식으로 되돌려주시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청력과 공감력 등 각자 기준이 다르듯 그게 또 잘 안 통할 때도 많다. 그러니 언어는 같아도 말이 잘 섞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 때문에 많은 어른들 경우 자기가 타인과 대화하는 기준이 정해질 것이다. (여자식으로 말해서) 기본적으로 나 빼고는 나머지는 나를 에스코트해야 하니까 넌 브레지어 넌 외투 쟨 핸드백 그런식으로, 마음에 따라서 2차 3차 4차, 아니면 늬 편이냐 내 편이냐. 남편인데 남의 편이냐 맞짱구만 원했는데 왜 지 맘대로 해결책 제시냐 또 신부들러리 타령이냐는 둥. 또는 (남자식으로 말해서) 자기는 딱 3가지 기준에서 2가지 이상일 때만 터놓고 말을 섞는다는 어른들. 그 셋이 무엇이냐?
    첫째, 재산
    둘째, 직업
    셋째, 관심사
    어차피 학력도 직업으로 대략 귀결된다. 머리는 좋은데 학력 못 갖췄으면 살아온 전력을 가늠하거나, 블로그를 엿보거나, 어떤 근거를 살펴보면 알만 하다. 또 두뇌가 좋으면 재산 축척했거나, 못했어도 직업으로 커버됐거나, 아니면 관심사로써 짐작 가능. 안목이야 좋으면 뭘 해? 재산 상황 안 받춰주면 다 소용없음. 지지리 가난한데 입맛만 고급인 게 제일 꼴불견이라는 둥 어쩐다는 둥. 또 남자 친구들처럼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남이야 뭔 말을 하던 말던 아예 안 듣는 주파수 혼선. 시간과 비례하여 저 3가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평균 지능인데 부자, 저점 두뇌인데 호인, 천재인데 소시오패스? 앞서 여자식 남자식 기준을 제시했다만. 남녀 양쪽 기준에 따르자면 진정한 내 전담 병풍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완벽한 내 신부들러리는 겉으로 연기하는 건 가능하나 내 마음에 완전히 드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사람은 로보트가 아니니까. 얘기가 살짝 곁으로 빠졌지만 돌아와서. 
    문단 설명을 간출이면 자질! 필자는 택시의 손님일 때 기사한테 필요 이상 내 집 앞 1CM까지를 강압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무거운 짐 때문이 아니면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내렸다. 그래서 걸어갔다. 다른 사람도 다 그러란 말이 아니라. 개인의 자질이 말썽이면 저 도표가 무색해지기 쉽상. 그러다 간척을 해버리면 역간척은 거의 불가능. 선진국들이 경험해보니 콘크리트로 뭘 적당히 덮으시오 초기화 못한다는 둥 결과값 뚜렷한데. 굳이 민영화 아니면 편리화 추구. 





    5

    <일>. 왜 세무사가 필자한테 반존대로 보자마자 기선을 제압했을까? 비리비리해보이니까 거울로 대처하지 못할 거 같아서. 또 이유는 많다. 또 대략 보니 두꺼운 책 펼쳐서 조목조목 알려주거나, 사려깊게 신경써주는 의사는 (당신이) 잘생기건 (환자가) 못생기건 웃는다. 웃으면서 설명한다. 물론 잔병이면 그렇고, 그와 달리 불치병이라면 적당히 연기할 것이다. 근데 그 웃음이 사라진 직업인들은 통 웃지 않는다. (여자 꼬실 때랑 딴판으로) 완전 근엄하니까. 그러면 고객부터 저속히 표현하여 꿇리고 들어갈 필요 없는 법. 왜? 그분들은 일만 하자 그거니까. 일인데 왜 웃어? 가령 택시 기사가 야 왔냐, 어디까지 가냐, 너넨 제약사한테 뇌물 받으면서 왜 나한테는 돈봉투 안주냐, 야 나 기분 별로다 여기서 그만 내려라, 아니 너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딴 택시 타라, 뭐 승차 거부? 이게 엇다대고... 그러면 싫으면서 외관상 일단 60살 미만은 싹 다 초딩 취급하는 직업인이 있다, 없다? 구식탱탱묵은 질서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꼭 있다. 또 막 저리 비켜, 내 길 막지 마, 잘 들리면서 불리하면 안들리는 척하는 이상한 노인들도 있듯이. 막 살아보면 별의별 사람들 다 있다. 그 수많은 사례들한테 어떻게 일일이 교양 따지고, 어떻게 하나하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겠나. 그래서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부자동네에서 멀어지지 않고자 하고, 가능하면 없어보이기 싫어한다. 다 살아보니 그게 중요하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나를 만만히 봐도 될 만큼 초딩으로 판단하는데 어쩌겠나. 
    고로 (다른 분들은 어쩌실랑가 몰라도 일단) 필자 같은 경우 웬만하면 효율 추구에 만족한다. 더군다나 많은 경우 난 탐색전인데 넌 사랑이거나, 난 관찰기인데 상대는 전쟁터처럼 나오는 거 딱 보면 아니까. 또 형편을 보면 눈치챈다. 분위기 보아하니 일까지만 성취하자, 일 이외의 호형호제랄지 인간미까지 성과를 넓히지는 말자 그렇게. 또 일이 먼저고 그 다음이 인간미다. 그걸 먼저 아니까, 전문가가 말했다고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된다. 더더군다나 알아보고, 매달리고, 노력하면 전문가를 평가할 안목도 금방 생긴다. 그러니까 일까지만이냐 아니냐 고객부터 똑똑해지는 걸로 문단 결론 끝.
    부언 설명하자면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내가 마음 먹고 그 분야에 대해 심층 연구를 시작하면, 그분들이 어느 정도 실력인가 내게 어떻게 대하는가 정도는 파악 가능하니까. 게다가 그분들은 전세계에서 각 분야 상위 1%에 못 든다. 만약 그분들 가운데 전세계 상위 0.1%를 내가 상대한다? 그러면 굳이 내가 땀 흘릴 필요 있나. 걔네들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 10명을 선출해 경쟁시킨다. 그러니까 나는 그분들한테 져줘도 마음의 여유가 있고, 프로가 꼬맹이 상대로 이겨서 뭐 하나. 참고로 메모를 공개하자면,

도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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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추가)발치   추가)신경치료   치료명                      재료1         재료2                      포스트 모양&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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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X                 X                      surgical extrusion     fiber post    지르코니아 크라운                 O
2        X                 X                      surgical txtrusion      fiber post    지르코니아 크라운                 X
3        X                 X                      surgical extrusion     metal post                                                 X
4        X                 X                     주조 포스팅               casting post PFM / PFG                           X
5       2개              1개                   SPLINT CROWN      발치                                                       해당무
6                                                   CROWN BRIDGE
7                                                   레진 SPLINT
8                                                   라미네이트
9                                                   임플란트
10                                                 임플란트+레진
11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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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 쇼핑을 이어가면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까? 아마 100 채울까? 그런데 전문가 말을 단 1번에 곧이곧대로 믿으라고? 말이 안된다. 말도 안된단 말이다. 투자에 대해서도... 너무도 똑똑한 양반들이 많은데. 버는 분들은 대체로 별로 똑똑하지 않음. 한마디로 실천이 기준. 거의 다 99.9% 단타는 망하는 지름길. 드물게 자신있게 10년 평균, 20년 평균 치고빠져서 성공해도. 나중 한방에...! 일단 시작부터 기존 사회초년생 최저 연봉은 수업료. 나머지는 그 수업료 치르고 나중 장기적으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나중 독이 될) 초반의 행운 때문에 두고두고 연패만 하던가. 어쨌든 웬만한 업계가 이렇게 돌아가는데, 곧이곧대로 순진하게? 말이 안된다. 
    <연기자>. 앞서 슈퍼맨 언급을 왜 했겠나. 남자친구나 남편은 슈퍼맨이 아니다. 의료인도 똑같다. 에르메스 매장에서처럼 나를 절대로 VVVIP로 대접해주지 않는다. 손짓 하나만 봐도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괜히 어른일까? 상대는 아파죽겠는데 거기다 대고 빈정거려서는 안된다. 즉 누구나 슈퍼맨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연기자 재능을 조금쯤은 겸비해야 한다는 점. 즉 꾀병? 잘 타일러줄 줄 아는 게 직업인. 잔병? 대처 많이 해봤으니까 내 가족처럼. 물론 집주인과 건물주는 자기 집 앞을 통상 청소한다. 그러나 새입자는 그분들과 입장이 달라서, 절대로 똑같을 수 없다. 근데 직원한테 주인의식을 바래? 얘기가 엇나갔으나 간출이자면. 연기자 재능 겸비도 살다보면 기본이다. 꾀병. 잔병. 중병. 불치병. 다 대처법이 뚜렷. 
    <직업>. 사석에서 말하기로 단물. 즉 직업의 잇점만 꾀할 수는 없다. 피로, 권태, 난점, 후회, 실망, 체념, 스트레스... 그거 없이 어떻게 좋은 점만 편식할 수 있겠나. 그래서 필자가 들은 학교 선생님의 명언은 거의 딱 1개만 기억난다. 나는 이 직업과 맞지 않는다면서 표정을 솔직히 드러내던 학교 선생님. 지금도 생각난다. 일이란 게 이렇다. 겪어보면 내가 대체 왜 이 일을 하지? 물론 그렇게 따지면 해도 좋을 직업 거의 없다. 이거 따지고 저거 트집 잡으면 여자한테 좋은 남편감이자 괜찮은 예비 남편의 직업? 엄밀히 따지면 단 1개도 없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초심을 유지해야 하는 드문 직업군이 바로 이거라니. 사람 피곤해진다. 그래도 어쩌겠나. 직업을 바꿀 수도 없고. 괜히 돈, 명예, 평판 등 모든 걸 뿌리치고 정 딴판의 직업으로 바꾼 사람 얘기가 알려지는 게 아니다. 
    <브랜드>. TV방송, 전력, 수도도 공공재지만. 음식, 옷, 장난감, 가구, 자동차도 공공재다. 다만 수도와 전력은 선택의 폭이 좁지만 병원 같은 경우는 덜 좁다. 가령 부동산 업자한테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하니까, 의사 10명이서 빌딩이랄지 블럭 자체를 통채로 매입한 경우도 발생한다. 그것 뿐일까? 너 이리와 너 저리가 라는 것처럼 의사가 세무사한테 오라 가라 명령하는 것처럼. VVVIP들도 전담 보디가드부터 각종 전문가를 고용한다. 그러면 그 변호인은 발마사지부터... 비밀까지 지켜주고 소파가 되어주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가 고객의 안목을 충족시키는 것 좋다. 브랜드가 만인의 사랑을 받기 원하지 파리 날리는 건 사양할 것이다. 그 소비업에 관해서는 소비자가 매우 똑똑한데. 장사꾼이자 사익추구자인 의료인을 상대로 그분들은 당연히 고급 브랜드일 것이다, 라는 기대치부터 낮춰야 한다. 일단 모든 병원은 사익추구가 기본이다. 즉 모든 병원은 영리병원이고, 영리병원 최대화는 민영화된 제도권의 고급 병원이다. 그게 아니라 비민영화 제도권에서 평급 병원이다? 적당한 영리추구가 기본이니까 소비자부터 대번에 진단하는 게 먼저다. 달리 말해 거긴 백화점이 아니라 시장이란 말이다. 시장에서 남들이 교양스럽게 날 피해서 가주기만 바래? 내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조용조용 시끄럽지 않기를 원해? 말이 안된다. 
    그리고 수영장이 가득 찼는데, 한적하니 고전음악이 아늑하게 흐르며 우아한 몸짓으로... 말이 안된다. 헬스클럽에서 사람 북적대면 적당히 자리 옮기는 게 예의. 근데 나만 전문의한테 20분 보장 특별대우? 그분들 많아지다 보면 일정 비율은 자연스럽게 사람 가려가며 존중하게 된다. 즉 효율 극대화. 
    <방법> 4구분 도표가 있다. 일 잘하는 상사, 일 못하는 상자, 부지런한 상자, 게으른 상사. 최고와 최악이 뭐라는 건 사회생활 해보면 안다. 단순히 말해서 치료 잘하면 일단 만족. 근데 2번 진료받아 완치될 거를 일부러 질질 끌거나, 또는 반대로 최소 7번 이상 치료 권장으로써 간접치료가 좋은데 독한 약으로 몸이 버티라는 식으로 강력히 처방하는 방식도 있듯이. 사람들 반응은 일치한다. 극소수 손꼽는 게 바로 일 못하면서 하대만 하는 의료인. 아니면 필요 이상으로 치마 입거나 동네 놀이터 가듯이 불량스러운 복장의 환자. 또는 성범죄 관련 등등. 그에 대해 너와 내가 힘을 합친다던가 기타 등등 대응법은 많을 것이다. 
    <공공재 → 공인>. 공공재는 자연스럽게 공인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일반인일 때 했던 것처럼 공인이 되어서도 똑같을 수 있나? 똑같으면 탈난다. 다만 거의 똑같냐 많이 다르냐 차이는 존재. 다른 칼럼에서 뭐랬나. 일단 남 앞에서 서면 그게 연예인. 내 이름이 알려지고, 내 얼굴이 팔리는데... 자질 문제다. 드물게 연예인병. 또 가난뱅이보다 고급 전문직에게 사회적 대우가 좋다. 그리고 못생긴 사람보다 잘생긴 사람에게도. 예민한 사안이나 사실은 사실. 그렇지만 드라마 안에서 연기력과 그분의 고급스러운 농담이 일종의 공공재가 된다는 것이지. 그 사람 자체를... 일이 연애로 넘어가면 곤란하다. 드라마 찍는다면 몰라도, 우리가 일을 하자고 만났지 어디 저속한 표현마따나 농담 따먹기를 위해서 칼럼 쓰고 읽나? 아니다. 일이니까 분명히 할 건 분명히. 따질 건 따지고 대충 넘어갑시다 라는 태도로 나오면 공개하자, 피드백 받을 것이다 예언하고, 또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러니 감정이 앞서는 것보다 이성적으로 일인데 너무 보챈다? 거긴 걸러야 마땅하다. 필자 봐라. 켕기는 게 많아도 투명하나, 속이고 평판 좋지 않고 그러면 켕기다 탈나기 마련. 한편, 종교계에서 아이고~ 우린 언급 빠졌구나 아아 다행이다? 그렇다고 마냥 덮자는 말은 아님.





    6

도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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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사       세무사       선생       교수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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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대우  
물리적 대우 
상대관계    수직       동격       동격       동격       동격
상호호칭    수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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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니 뭐니 해도 기본은 상호 존중이다. 다만 동격을 감안하고서 친하다랄지 변형된 사례가 있을 테고. 또는 기본 생략하는 경우나, 효율이 앞서기를 감안할 수도 있고. 그런데 기본에서 심하게 벗어나면 어떻게 될까? 동격을 무시하고서 한쪽 삶에 영향을 미침. 또는 준범죄나 범죄가 됨. 즉 기본에서 가깝게 변형은 좋지만 기본에서 말도 안되도록 막나가는 변칙. 있다, 없다? 
    다시 말하지만 기본은 상호 존중이다. 그런데 필자가 세무사를 만났을 때 어땠나. 물리적으로는 동격이다. 함께 소파에 앉았으니까. 접대 나쁘지 않았지. 비록 찻잔 소리 청량한 최고급 커피잔은 아니었을지언정 종이컵 커피라도 응대받았으니까. 그렇지만 심리적으로는 사람 봐가면서 초면에 10단계 차별 대우. 보자마자 어라 얘 만만해보이네 매가리 없어보이잖아 겁나게 어리버리. 사회적 영향력도 없겠다 친해져서 큰손 만날 일도 없겠다, 적당히 구슬려서 다독여 내보내면 그만. 권위라는 낱말 자체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은데. 이상하게 그 단어를 이 세상이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다니. 무엇 때문일까? 어른들 스스로 찬찬히 생각해보지 않아도 정답을 모를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런데 이쪽에서는 당신을 존대하는데, 허나 만만해보이거나 타성,오만,습관,인격 때문에, 그거 받고 하대해버리냐 그 이치다. 
    다시 말해 "손님, 고객, 환자 ↔ 전문직, 사장, 의사" 상호 존중이라는 동격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어겨버리는 일. 그런 기본을 짓밟는 짓. 본 칼럼 주제인 의자만 봐도 그렇다. 일단 의자부터 동격이 아니다. (거기 앉아보면 누구나 나이와 비례하여, 웬 초딩이 카리스마 넘치는 어른들 앞에서 벌서는 느낌) 우선 의자부터 하늘과 땅. (입장 바꿔서 상대방 역할을 직접 체험해보면 깨달을 수도 있을 테고) 의자부터 심각한 불평등인데 직업을 대하는 너와 나의 자세가 공평하기를 바래? 그러니까 적잖은 경우 어렸을 때 살던 그 괴상한 세상사 논리, 그거 그대로 따라하고 더 이용해먹게 됨. 
    관련하여 이래서 존중만 받은 반면 하대만 했던 직업인이, 죄인이 되어 취조를 받는 입장에 처했을 때 드물게 불미스러운 일 발생. 인문적으로 자존감, 자존심, 몇몇 전문용어 동원해서 설명한 예시들 많을 테니 참고. 어쨌든 이게 다 구식탱탱묵은 관습, 옛날 세상 못된 규율이 전해졌기 때문이거나 개인 문제다. 돈이 많으면 뭐 하나? 사람이 안됐는데. 또는 공부를 많이 했으면 끝이다? 연예인병은 치료가 안됨. 아픈 사람을 치료하겠다면서 의술을 익혔는데. 상대방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내 인격부터 고장남. 뭔가 크게 잘못된 거 아닐까? 관습이 모두 나쁜 건 아닌데 이러니 관습이라는 단어도 일단 부정적으로 들릴 수 밖에. 
    만약 옛날 세상 질서대로 지금도 똑같다면? 학교 선생님들은 심심하면 뺨 철썩~ 날마다 철썩~ 아무한테나 철썩~! 수평은 없음. 수직 논리로 뺨 철썩. 오늘도 돈봉투 내일은 007 가방. 그야말로 사회지도층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됨. 그래도 그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힘든 시대를 헤쳐나가, 희망의 나라로 행진해서 지금이 되었는데. 물리적으로도 불평등이요, 기본을 알고서 생략해야 하는데 그것도 모른 체 편의상 변칙에다, 심리적으로도 서로서로 상대방 머리꼭대기로 올라갈려고만 해. 그런데 의견을 너와 내가 말하고 듣고 대화가 될까? 말이 안 통하게 됨. 실상 말이 잘 섞이는 사람도 가뭄에 콩나듯이 만나게 됨. 그러니 웬만한 병원과 전문직 사무실, 흔하디흔한 직업인들이 장삿꾼이 아니라고요?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적집자 마크가 다 뭔 필요. 
    이래서 진보가 뭘 뜻하는지를 알고서 보수를 옹호해야 한다. 보수가 99%인데 내 이익 관련해서 이랬다 저랬다. 못 살 땐 다수한테 유리한 세상을 만들자, 잘 살 땐 우리가 위에서 만년 군림하자. 이래서 SF 영화는 말한다.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그래서 죄다 핸드폰으로 찍고, 상대방 의사와 무관하게 녹음, 녹취가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왜냐하면 그게 진짜 진보니까. 오히려 누구나 일평생 사생활 없이 공인이 되면 웬만한 문제는 다 사라질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50년 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업계들 많다. 거긴 아직도 마피아 소굴. 가령 전기,건설 등 관공서일 도맡는 사기업들. 업계 탑3가 선의의 경쟁을 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브랜드를 알릴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50년 전 방식인 마피아 카르텔, 1,2위 빼고 나머지는 무조건 퇴출시키는 독점 시장. 여전하다. 다음 예시로 군무원.
    군무원. 다른 나라도 그러나?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 합격해서 군무원이 됐는데. 그런데 3년 내 30%가 자퇴? 왜인 줄 알았봤더니 말도 못함. 군간부가 부족해지니 군무원을 군인화시키나 본대. 예전 경찰 계급 인플레이션처럼 역피라미드 구조 때문에 다수는 괴로운데 소수만 좋음. 군인 업무를 군무원이 온전히 대체하라는 게 아니라. 군인은 군인, 군무원은 군무원. 처우는 객관적으로 말이 되도록 보장은 해주고 인력을 뽑아야지. 1970년 식으로 운용할 거면서 인재만 모집한다? 말이 안됨. 이거 무슨 취업 사기도 아니고. 이럴 거면 군무원을 왜 채용하나? 교정직, 군무원 등이 타 시험보다 덜 어려운 이유가 핸디캡으로 작용할지언정 해도 너무 한다 그 얘기. 다만 현대군 역사, 체계가 덜 선진화된 거 감안하면 큰 발전이다만 아직 갈길이 멂.                    
  
도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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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부출신 군무원    시험출신 군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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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항         최상                최저
군인연금          ○                   X 
관사지원          ○                   X (주택수당도 없음)
군사훈련          ○                  ○ 
휴무처우     규정대로             규정과 다름 
비공식일     규정대로             규정과 다름
고위직       군출신은 낙하산   시험출신 공무원처럼
아쉬울때                               군인과 똑같이 (대체,차출...)
공평기본                               군인과 똑같이 안해줌 / 민간인 취급
유리불리                              "군에 불리하면 공무원법 / 유리하면 군법 적용" 헌법인지 불문법인지 고무줄이란 뜻
4급이상         독식                 희박 (7급임용자 거의 5급 퇴직)

* 해결 방안: 군마피아 개선 / 경채 폐지 / 군무원 노조설립 / 모든 걸 투명히 / 공론화 / 공론화 1천년 계승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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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칼럼을 끝마쳐야 하니 각자 경험에 비추어보자. 이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선생님 선생님 그러는데. 반대로 환자님 환자님? 내 경험으로 미루어보자면 단 1번도 없음. 간호사님한테 환자분 환자분 그런 얘기는 옆에서 흔히 봤는데. 그 작은 조직의 수장이 저자세로 환자님 환자님? 선생님 선생님에 대응하여 그렇게 환자님 환자님. ~라고 맞대응하시는 의사분 보신 사람 계십니까? 있으면 부담없이 손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제가 미안하지만 천리안이라서 조금만 까딱하셔도 다 압니다. 그러니 아무런 신경 쓰지 마시고 자, 그런 분 거수해보시겠습니까? (손차양)~! 드라마부터 잘못됨. 구식탱탱묵은 세상사를 어른들로부터 배운 게 이렇단 말씀.
    그리고 5인실이든 8인실이든 담당 의사가 팀원들 데리고 전병실 돌면서. 병실 입장해서 인사 하고 들어오시는 선생을 보신 적은요? 반면 '고객님 고객님'은 많이 들어보셨죠?
    다른 예로 택시운전수한테는 '기사님 기사님' 그러는데. 그건 '손님 손님' 대칭되니까 괜찮음. 도대체 어른들은 옛날 세상을 어떻게 사신 걸까? 그 세상은 과연 어땠길래 이런 말도 안되는 몰상식이 평균이 됐지? 미스테리가 따로 없음
    한편 타인과 상호 존중이냐 아니냐와 별개로. 당장 독자님 친구들만 봐도 그 녀석들의 성장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다. 나는 친구의 부모한테 꾸뻑, 공손하게, 예스럽게 인사하는데. 그게 어디 똑같이 대칭되던가? 절대 그럴 리는 없다. 그거 보면 대번에 알아챈다. 녀석이 금수저인지 은수저인지 가난한 집안인지. 웬만한 어른들이 살면서 타인을 얼마나 많이 만나는데. 아니 글쎄 저 냥반은 나보다 더 남들한테 굽히다니. 딱 봐도 부모님이랑 나이 차이 많거나, 제사 많이 지낸 집안이거나 딱 보면 안다. 그래서 예절의 최소점이 아예 생략되거나,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 머리 꼭대기로 올라갈려고 하지. 아무리 그래도 첫눈에 만만해보여? 살아보면 알게 됨. 이래서 말 많은 여자들도 장점 많고, 재밌으며, 여자들 인맥으로 좋은 영향도 전해진다만. 우리 같은 허당들은 웬만해서 남들한테 내 속내 털어놓지 않음. 이래서 잘 모르는 사람한테 웬만해서는 친한 척 안함. 명함 남발하는 분들이야 그거 말고 인생의 낙이 없어서 그럴 테지만, 우리야 누군가 군침흘리는 대상께서 한달에 얼마나 번다고. 세상팔방 돌아다니고 세상 사람들 다 만나러다니고.
    그러나 우리 같은 허당들은 절대로 안 그럼. 딱 정해진 범위만. 남들 말을 잘 귀담아 들어주고, 수집하며, 관찰해서 딱 이런 칼럼으로 내놓을 따름. 또 날 바보로 보는구나 그래 어디까지 하나 보자라면서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그러면서 끝까지 병풍 전담. 관련하여 앞서 예로 든 전문직들 직업병 중 하나가 의심이 많다는 점인데. 일에 관해서는 의심이 많으면서 사람들과 좀 친해졌다 해서 허물없이? 우리는 감정 잘 안 섞음. 또 무슨 가짜 뉴스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남들 말을 왜 믿어? 웬만한 어른들이 그 얼마나 구식탱탱묵은 세상을 사셨는데. 그게 과연 사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었나? 이래서 우리는 웬만한 어른들 신뢰하지 않는다. 일례로 자기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와 어울린다면 잘 타이르거나 함께 불량해지지 않기를 기도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자녀의 친구집에서 내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와 있다거나, 독서실에서 내 자녀는 쿨쿨 침 흘리며 잠만 자는데 자녀의 친구는 공부 열심히 하면. 그걸 딱 부모가 목격했을 때. 친구의 부모한테 인사하는 자녀의 친구를 어디 사람으로 간주해주간디? 사람 취급도 안함. 동네 똥개만도 못하게 업신여김. 쳐다도 안봄. 그게 어른. 인사를 왜 받아줘? 내 자녀가 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함과 상호 존중, 상호 인사는 별개인데. (몇몇 경우의 수는 고려도 않고, 웬만한 어른들과 천동설들은 무시했던 걔가 나중 어떤 사람이 될지 상상도 못함) 그걸 어지간한 어른들이 잘 구분할 줄 아신다? 아는 것과 실행은 다름. 마치 주식 투자가 그렇듯이. 그런 어른들을 어떻게 믿고 따르나. 그 대신에 밥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든지 말던지 잘먹고 암말 안하고, 주문한 음식과 전혀 딴 게 나와도 표정 하나 안 바뀌고 개처럼 먹고 조용히 나감. 그렇긴 한데 평생 통계를 내보니 거의 다 허당한테 인사 받기만 하고, 하대하며, 이쪽에서 굽히면 좋아하는 반면, 자기들은 뻣뻣하고, 이용해먹을려고 함. 그게 아니면 벗겨먹으려드는 상술처럼 뻔한 아양. 아니면 자기한테 굽혀라 라는 자세. 나는 아마 인생을 잘못 산 거 같음. 평생 봉으로만 살았어. 괜히 불필요하게 항상 누구한테나 저자세. 거울처럼 남들이 말하듯이, 거울처럼 남들이 반존대하듯이. 그럼 그분들 표정 썩음. 그래도 그러라 그래. 그러든가 말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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