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종차별 3

from 칼럼 2020. 6.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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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잣대로 과거 평가해선 안돼"
    뭐라고? 뭐, 뭐가 어쩌고 어째? 흑인 관련 뉴스 안 들리시나? 라틴계 우버기사가 운전하는 자동차 안 타보셨나? 이러니까 평민들 삶을 모르시지. 이래서는 안된다고. 어? 지하철 타고서 사람들이 뭔 옷 입는지, 사석에서 어떤 얘기를 하는지 그분들이 어떻게 알아? 시장에 방문하여 사진찍고 뉴스 내보낼 영상 편집하러 가지 좋아서 가나? 파란만장한 삶을 안 살아보셨구만 그래. 응? 라틴계 우버기사가 말씀하시는 얘기 직접경험은 못해봤어도 대충은 아시지 않나, 어? 요약하자면 딱 이렇다. 
   「저는 말이오 뉴욕에서 40년을 넘게 살았다오... 근데 난 백인들이 너무 싫다오... 물론 속으로 싫지 겉으로 감정표출은 하지 않는다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소. 남이 나한테 그러면 어디 좋겠소? 허허허... 왜 싫냐고?... 맨하튼 영토도 다 가져가, 월가 황금도 다 가져가, 빌딩들 재산들 다 욕심내서 가져버림... 인생한탄으로 듣지 마슈... 아이고~ 조지 워싱턴 브릿지 넘고 백인들 사는 부유층 동네로 들어왔수다... 보이시오? 신사양반 뭐 보이는 거 없소? 자, 보란 말이오. 네? 백인들은 그나마 동네가 10년마다 한번씩 바뀐단 말이오. (절레절레) (한숨) (몸짓) (고개짓) (표정) 아니면 옮겨다니다가 동네를 그럴싸하게 일궈놓고 조용히 뒤로 빠지는 거죠. 그런 말 있잖소, 환영을 뒤에 남겨두고 떠나라. 그런데 말이오. 하지만 말이오, 누구는 안바뀐다오. 절대로 바뀌기 싫어한단 말일쎄. 결코 꿈쩍도 안해. 들리는 영화대사, 너 커서 백인들 따까리하고 싶냐? 일상생활이란 말이오. 아시겠소? 아, 누가 안바뀌냐고요? 누구긴 누구겠소 흑인들이지. (한숨) 흑인들 동네는 절대 안바뀌는 걸 난 평생 지켜봤소. 이 두눈으로 똑똑히. 일평생 말이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나 자세한 얘기까진 생략하겠소. 어쨌든 30년,40년,50년 동안 흑인들 평균은 변한 게 별로 없소. 거의 없소. 착한 흑인들도 많긴 하겠으나, 그건 유쾌한 동네와 비례해서 그런 거고. 위험하고, 게으르고, 재산없고.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려고 하지도 않고. 그래서 그래프와 통계가 그 모두를 증명하지 않소. 근데 이상한 게 또 뭔 줄 아오? 인종차별은 시대상으로 따져 옳지 않기 때문에 배려는 한다오. 그럼 뭘 하오? 노력하지 않는데 특별대우만 한단 말이오. 중고등학교에서 아시아계는 점수 깎고 숫자 제한하고, 흑인들은 점수 더해주고.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흑인들은 무조건 비율 고정이오. 그냥 상전이야 상전. 회사에서도 장애인 일정 고용분량처럼, 1인종 사회에서 농어촌전형 특별대우처럼 무조건 할당제. 이해가 안되오. 알아먹긴 하겠으나 쉬이 납득하긴 어렵소. 솔직히 말이오.
    물론 그 때문에 라틴계인 내가 백인들 싫단 거도 당연히 말이 안돼죠. 근데 그게 다 뭐 때문인줄 아시오 넥타이 양반? 머리에 든 게 많으실 테니 내 말이 맞나 틀리나 한번 판단해주시길 바라오. 양복 선생 제 생각이 과연 이상한지 아닌지 한번 논평하는 수고를 해주실 수 있겠소? 부디 라틴계 우버기사의 잔소리가 퍽 불쾌하시지 않고, 인문교양적으로 뭔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말이오. 그러니까 왜! 네? 어째서, 어? 뭣 때문에 걔네들은 주가, 물가, 부동산, 시간과 비례해서 사는 정도도 똑같이 비례하오. 근데 피부색에 따라 누군 안 그렇다오. 그걸 만인이 보면서도 모른 체하는 게 어디 정상이오? 다 알면서도 눈치보면서 암말도 못해. 안 그러오? 통상 사람들은 재산을 주식과 부동산으로 어느 정도 분배하는데. 때에 따라 황금바가 인기있다가도 또 돈 굴리기 어중간한 시기다 싶으면 뭐 대체안도 나오겠죠. 근데 한때 치타가 페라리보다 더 빨랐던 것처럼, 한때 최소 부피이자 최소 무게로 이 세상에서 최고로 비쌌던 다이아몬드 값은 그래프가 지금은 수평선이오. 무슨 흑인이 다이아몬드요? 그러오? 정녕 그렇게 생각하시오? 그렇게 특별대우하고 가산점 부여하고 고정비율로 뭐든지 배려하는데, 왜 바뀌는 건 없소? 그럼 여기서 뭘 더해야 한단 말이오? 안 그렇소? 흑인, 라티노들분들께 SAT 점수에 가산점 부여하는 거,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단 말이오. 뭔 손만 까딱하면 불평등. 연소득 그래프로 보면 2배 3배 계속 벌어져. 한쪽은 수평선 한쪽은 저기 저 희망의 환상을 향하여. 앞서 말했듯 처음에는 난 백인들이 싫다고 했는데, 이제 내 말의 역설을 이해하시겠소? 물론 성경에 나오듯이 사람... 에잇 또 까먹었다. 그처럼 원리와 이치가 말도 안되니까 그런 습성이 싫다는 뜻이지, 내가 뭐 일부러 동성애자들한테 밉보일 이유 있겠소? 나라고 뭐 바보 천치도 아니고 그러고 싶겠냔 말이오. 그래서 좋을 게 뭐 있다고.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각자 인생을 즐길 뿐이지. 납득하실랑가 몰라도 조금은 알아들으시겠소? 
    근데 보아하니 선생께서는 1인종 사회에서 사시는 거 같은데 거기도 그러오? 1인종 사회일지라도 겉은 똑같은데, 고인물 있으면 유입되는 물 있지 않겠소. 사는 정도와 말투 기타 등등 피부색 대신 판별할 조건들 많겠지 왜 아니겠소. 그렇지만 아무리 1인종 사회라고 할지라도 이주민들에게 적당한 핸디캡 부여되는 만큼, 물질적으로 도와주기도 하잖소. 어차피 교도소고 뭐고 사회제도는 비슷하니 말이오. 자, 보시오. 페덱스. UPS. DHL. 뭐 나르는 사람들? 대부분 유색인종 비율 압도적 높음. 지식노동자? 유색인종 비율 상당히 낮음. 1인종 사회에서는 그래도 끼리끼리 불만 없지 않소. 아니 그렇소? 근데 이 바닥은 뭔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내일 신제품이 발표되든지 이민국 서류관련해서 줄 서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먼재 해달래. 특별대우 안 해주면 또 인종차별. 인디언 보호구역이야 자기들끼리 모여사니까 자기들끼리 인습이 통용된다지만. 에스키모족과 아마조네스들이 섞여살면서 동성애자 뭐 뭐 뭐, 전부 다 자기들만 특별대우 해주래. 그게 뭐요, 네? 그게 말이 됩니까? 대다수가 개별 다양하디 다양한 소수들 떠받들며 상전으로 모시면서 살란 말 아니오. 아니 그렇소? 육식주의자들 항상 옅은 고기냄새 나니까 채식주의자들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말라는 거요, 뭐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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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우지간 도람통인가 도란스인가 드럼통인가 걔 트럼프. 헛스윙 엄청 많이 하긴 하는데 난 트럼프 좋소. 물론 다 옳다 라는 얘기가 아니라. 지위 때문에 할 말 못하는 1인자 비율이 역사적으로 100%였기 때문이란 말이오. 그런 의미에서! 쉽게 말해 100가지 지표를 놓고 봤을 때, 성적표 후대로 넘어가기도 전에 이미 실시간으로 대하드라마 넷플릭스에 배포되지 않소. 맞죠? 그럼 사람들이 어찌 모르겠소. 수학, 과학, 사회, 도덕, 경제, 단기실적, 장기전망... 성적을 국제신용평가사나 국내결혼정보업체처럼 대충 다 견적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근데 선구자라는 게 어디 쉽겠소? 할 말 못하거나, 안하는 게 구습이었는데. 할 말 하네? 어떻게 보면 것도 혁신이자 혁명. 일단 스타트 축포는 울렸다, 따라서 나중 그 부분이 개선될 희망이 엿보이기 때문에 나는 이채롭게 생각한다. ~라는 뜻이지 또 생트집은 사절하기 전에 스스로 속좁게 생각하시지 말아달란 말이오. 네? 
    전례를 봐도 그렇소. 중앙은행이 왜 사기업이냐 국유화하자, 그런다고 기득권이 어디 좋아하겠소? 존 F. 케네디 꼴까닥. 정치인들 입지 좁고, 역량에 대비해도 할 수 있는 권한 실지로 얼마 되지 않단 말이오. 하고 싶은 마음도 없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대하드라마로 가려는 흑백tv 사고방식이 흔하디 흔해요. 네? 그래도 재력제니까 우리도 내가 못 벌면 내 탓과 제도적 보완점을 동시에 함께 봐야 하는데. 나 기분 나쁘면 무턱대고 정부탓 하지 않소. 살발하디 살벌한 중남미에서 뭐 사람들만 우루루 몰려오는 줄 아시오? 백색가루 잘 아시지 않소. 그건 전세계로 퍼져있는 엄연한 산업이란 말이오. 영화 사카..뭐더라 그거 다 전부 현실인데. 현실이 좀비영화랑 똑같은데. 뭘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지. 뭐 아무튼 재력제는 그렇다 치고 신분제를 보시오. 엇그제 존슨 총리가 뭐래더라? 
   "현재 잣대로 과거 평가해선 안돼
    처칠은 영웅··· 그가 없었다면 
    유럽은 인종주의에 휩싸였을 것"
    뭐가 어쩌고 어째? 말이면 단줄 아시나! 꼴통. 얼빵한 얼간이. 허접한 넥타이맨. 답답한 예스맨. 뒤에서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돼지. 지가 뭐 록가수인 줄 알어? 테니스채나 잡을 줄 아나 몰라. 뭐 아무튼 잔소리가 길어졌소만 기왕 말 나온 김에 라틴계 우버기사의 잔소리 그 정점이나 찍읍시다 그려. 명쾌히 결론내리자면 이거요. 그러니까 왜 이렇게 시끄럽겠소? 단언컨대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아프리카에서 저 친구들을 괜히 데려왔소. 노예제? 그땐 엄연한 관습이자, 자연스러운 제도였고, 합당한 문화였다지만. 뭐 21세기 들어서 인터넷 돼고 핸드폰 들고다니면서 다 살만해지니까 뭐, 현재 잣대로 과거 평가해선 안돼? 뭐가 안돼! 안돼긴 뭐가 안돼! 보면 모르오? 저분들을 괜히 아프리카에서 모셔왔지 않소. 그 밀림 초원 다큐멘터리 천국 아프리카에 그냥 놔둬야지 괜히 모셔오니까 상전으로 떠받드느라 너도 나도 아무도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소. 아무리 해도 그분들 흑인사회에서 바뀌는 건 없고, 아무리 잘해줘도 더 상전으로 떠받들지 못해서 안달이고. 페미니즘~ 페미니즘~! 네? 그게 다 괜히 아프리카 그 희망의 대륙에서 잘 사시는 그분들, 아름답도록, 모셔왔기 때문에 이처럼 시끄러운 거 아니겠소. 남아프리카공화국 실정이 과연 어떤지 어른들 잘 아시지 않소. 흑인들 많은 공동체치고 별탈없이 문명적이며 교양적이고 상식적인 공동체 보신 적 있소? 내가 알기로는 없소. 드물게 오바마 행정부에 흑인 고위각료 섞였던 예 그런 거 빼곤 말이오. 그런 건 왜 말하면 안되는데. 네? 그러게, 어? 그러게~ 아프리카에 그냥 모셔뒀어야지. 뭐 한다고 데려와, 어? 
    그러고서도 뭐, 현재 잣대로 과거 평가해선 안돼? 존슨 그 인간을 한번 노예로 데려다 써볼까요? 존슨의 따님인지 여자친구인지를 데려다 어찌 해볼까요? 그래도 그런 헛소리가 나오시나 보게? 아이코 벌써 다 왔소. 아무튼 이거 어서 빨리 누가 천연마약을 개발하던지 해야지 나 원 참 (절레절레) 온실 속 화초로 자라신 그 나리님들이 빨주노초파남보 잡초들 마음을 알아? 민초 민심 표심 민생 텃밭 표층 어쩌고저쩌고. 다 뻥. 개 뻥. 몽땅 뻥. 그런다고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나 하면 것도 아니야. 바람잡이와 돌팔이 구분은 하시나? 멜로드라마의 비서가 곧 사극에서 이방과 내시 아닌가요? 로비스트들과 고위급들한테 둘러쌓여 옴짝달싹 못하고, 사회지도층들과 친할 수밖에 없고. 근데 민생 시국 텃밭. 하위 70%만 매번 속고 털털 털리기 밖에 더 하냔 말이오. 그래요 안 그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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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도 그렇소. 소수인종비율 현저히 낮은 곳, 대부분 별탈 없소. 근데 소수인종비율 높고 소수인종 다양한 북미. 그 얼마나 시끄럽소? 이스라엘이 미국 같은 다인종 사회를 원할 것 같소? 아니오 아니오. 절대로 아니오. 극동아시아는 그럼 다인종 사회를 애원할 것 같소? 결코 그럴 리 없다니까 그러시네. 중동사람들이라고 뭐 오늘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살았다가, 내일은 리비아에서 놀고 어젠 시아파 내일은 수니파 막 그러고 싶을까요? 천만의 말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가정이란 말이오. 네? 북미에서 성공한 흑인. 착한 흑인. 성실한 흑인. 다정한 흑인. 그분들은 대체로 선량하겠으나 내가 봤을 때 사람을 일단 이렇게 3구분으로 나눌 수도 있소. 
    첫째, 잘난 사람
    둘째, 악독한 사람
    셋째, 잘나고&악독한 사람
    성격 좋냐, 착한 척만 하냐 진짜 착하냐, 재주꾼이냐 잘생겼냐 그런 거 다 빼고. 자, 후발주자권에서 잘난 사람이 독재정치를 했소. 평범한 시민들을 개-소-말-돼지-곤충-익충-해충-기생충-바이러스 취급하면서 경제 부흥시키다 암살당했소. 현재 잣대로 과거 평가해선 안돼?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 세계사도 어쩔 수 없었소. 속좁은 남자가 속좁은 여자보다 더 쫌팽이처럼 굴지 마시고. 크게 보면 유럽 열강들이 제국주의 전성기 시절 꿀을 빨았지 않소. 우리동네만 나쁘다, 나머지는 모르겠다 말이 안됨. 우리동네에서 나만 골목대장 마피아 놀이로 놀겠다, 너넨 너네들 알아서 잘 살거라?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심보. 막 CIA에서 아무나 불러다 초법적으로, 기세등등하도록, 대숙청하면서 막살면 어디 좋겠소? 헌법은 뭐 장난으로 있소? 멜로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사고체계는 대하드라마, 현재인데도 불구하고 행동은 사극의 제왕처럼 애첩들 즐비허니 아무나 불르면 벌벌 기면서 다 가야한다니. 얘기가 좀 엇나갔소만 다시 돌아오면 되는 거니까. 
    자, 유럽이 피부색 같은 사람들끼리 100년 1000년 그런대로 문명사를 일궜다가 어떻게 됐소? 하필 피부색 같은데 민족이 다른 유대인을 차별하다 1900년대 초반에 큰 화를 불렀소. 근데 지금 북미에선 피부색 다른 걸로 지네들끼리 왈가왈부 상시 시끄럽소. 시끄러우면 시끄럽지 조용해질 기미가 안 보이오. 그게 뭐요? 앞서 말했듯 첫째 잘난 사람, 둘째 악독한 사람, 셋째 잘나고&악독한 사람. 북미에서는 잘난 흑인이 착하든 불성실하든 사회적으로 성공하오. 큰 성공은 아니나 작은 출세로 착실하게 공장노동자로 살고, 유명세 떨치며 건전하도록 운동선수로 살고. 아니면 유니폼 입고서 주변 평판 나쁘지 않고. 근데 아프리카는 어떻소? 저 셋째인 잘나고&악독한 사람들이 독재정치를 한다오. 그거 뭔가 이상하지 않소?
    문제는 피부색이 아니오. 착한 척은 일만 키운다오. 착하게 사는 게 진짜란 말이오. 흑인들끼리 모여사는 아프리카에서 착하고, 잘나고, 공평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출세하기 쉬울까요? 아니겠죠. 왜? 왜냐하면 잘나고&악독한 사람들이 사회지도층을 점령하고서 무대에서 일절 내려오지 않기 때문. 구조적으로 변화가 힘든 이치. 근데 북미는 구조적으로 내가 노력하고, 내가 성실하면 그럭저럭 잘살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여건 썩 나쁘지 않은데 일단 나부터 말썽쟁이. 투정쟁이. 조롱꾼. 불만꾸러기. 응석쟁이. 아니 그렇소? 내 말이 틀리오? 틀리면 틀리다고 제발 부탁이니 반박을 해달란 말이오. 네? 벙어리요? 딴청피우자고 뭐 다들 짰소? 왜 암말도 못하요. 네? 들이대도 나대기를 그렇게나 좋아하시는 양반들이 말이야, 어? 말하기 나서기 수다든 잔재주든 그 뭘로도 그 어디서 빠지기 싫어하시는 분들께서, 언제부터 그렇게나 조용하셨다고. 네? 언젠 뭐 인종차별 어쩌고저쩌고 난리블루스도 아니더니만, 어? 팀장 험담을 험담을 그냥 무슨 뒷담화 대회 입상자들만 전원 모이셨는지, 어? 안되겠다 싶어서 내 총대메고 눈에서 레이저 나가고, 입에서 화염방사기를 뿜었는대. 그대들 역성 들어주다 들어주다, 잔소리 듣다 듣다, 기 빨리다 빨리다 못 참겠다 싶어서. 내 작정하고, 어? 내 맘먹고 팀장한테 전직원 모두 지켜보는대서 화끈하게 따졌는데. 다같이 으쌰으쌰 하잘 때는 언제고 뭐야 이거. 지들만 살겠다고? 지들이 언제부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어, 어? 점심 뭐 먹을까, 퇴근 언제하나, 누굴 또 자빠트려볼까 딱 3개가 주로 공상의 만년 금은동. 안 그래? 누가 모를 줄 알아? 어? 꼭 팀장 없을 때만 독설을 독설을... 하다 하다 뽐뿌질이 예술. 어? 내 그래서 참다 참다 속시원하게 그분들 의견을 취합해서 직접 전달했는데. 이 분위기는 대체 뭐지? 뭐야 이거. 왜 이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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