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발

from 칼럼 2020. 8.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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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발(自發)이란?
    1. (명사) 남이 시키거나 요청하지 아니하였는데도 자기 스스로 나아가 행함.
    2. (명사) 자동적으로 발사되거나 발동함.
    촐싹. 방정. 제멋대로. 거꾸로. 들이댐. 행동이 가볍고 참을성이 없음. 하필 천성이 방정맞음?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먹는다. (여자식 천동설에 대응하는 남자의 자기중심적&가만 못 있는 태도). 주인공병. 거기서 쫌만 나아가면 좋은 권위가 아니라 꼰대 권위. 거꾸로맨. 감수성 짜증남. 호기심은 나만, 넌 호기심이든 뭐든 안됨.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늬가 하면 불륜. 
    능동적으로 시동 걸어서 좋은 게 있고, 피동격으로 탄력 받아야 아름다울 때가 있는데. 그런데. 어? 과연 그러한데. 뭐든지 자발? 여자한테만 별명으로 '나대지 마'? 본인들은 자발. 자발탱이. 똥구멍 간질간질 헛바람 넣고, 자존심 스크래치에, 다시 붕 띄워서 쥐락펴락 들었다 놨다 야망 부추기고 욕망 구워삶고, 요목조목 드리블하면? 그럼 100퍼센트 자발이고 안 그래도 평소에 자발. 나서지 않으면 좋겠는데도 자발. 갈 데는 많아도 오라는 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발. 어? 들이대 막 들이대! 똥파리 꼬이는 게 뭔지들 잘 아시지 않나.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기, 낄낄빠빠! 어? 그럼 뭘 해 막 들이대. 막 들이밀어. 에라~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그림의 떡? 넌 뭐 얼마나 잘났냐...! 이리와 신포도 원리. 잔칫상 차려질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초대받든 아니든 드레스코드 적힌 초대장 구경도 못할 게 뻔한데? 쇠는 달았을 때 두드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랬다마는, 순번 기다리고 행운을 기대했다가는 인생 망함. 지만 잘난 줄 아는 저 팔색조, 뭐 지 딴에는, 쇠는 두드릴 수록 강해진다? 맷집이고 자시고 지는 비교는 일단 짜증남. 안 그래도 돈독 안 올랐어도 일단 품위유지비 태부족. 여자들이 일절 오지를 않음. 어? 필자가 미녀 바텐더 손 만지고 잡고 스킨쉽에 팔씨름에... 주물럭주물럭 조물딱조물딱... 벌렁벌렁 아실지 모르실지... 뱁새 표정 망가지고 내숭남 속 뒤집어짐. 진공청소기 원리 커피포트 이치 다 필요없고. 유혹은 뭔놈의 유혹. 뭐 한다고 사랑을 기다려?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평생 여자 못 만남. 그래서 그 우정 3인방 가운데 뱁새는 동갑 여자한테 딱 잡혀서 찍소리도 못하고 삶. 상향지원 하향지원 따지면... 40평생 어떤 여심은 인생 슬플동 말동이었는데 후반에 복터진 꼴. 남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쉿!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렇지... 내가 지금껏 남자를 많이 만나봤는데 말이 통하는 남자가......! 여자들 만장일치로 이 세상에서 최고로 꼴보기 싫은 꼴불견이 그거. 돌아버림. 미쳐버림. 아무튼 일단 칼럼 초반에 몸 풀었다 치고. 뭐 아직 부족하나? 입 터는 거야 문제도 아니다만 현란한 혀놀림 우리는 재밌다만 요리되는 분들 입장 생각 좀 하자. 자, 일단 운을 떼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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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Y 주제 때문에 최근 시끌거려서 생각난다. JJY와 HH가 사겼을까 아닐까? 근데 그분들 누구시지? 무슨 메소드 드라마 주인공? 그건 몰라도 아무튼, JJY와 HH가 사겼을까 아닐까? 단둘 따로따로 얘기 들어보면 고백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참고로 말하자면, 지금 생각하면 아마추어 전적 더러운데 기억 하기도 싫어야 정상일 수도 있음. 일단 멜로드라마로 구성했다 가정하자면 100% 사겼음. 적어도 썸은 탔고 남자가 제 역할만 했으면 얼마든지 나중 백발되도록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게 됨. 남자가 남자로써 사귀자 배짱부리고, 날 똥파리로 보지 않고 날 좋아하는구나 다 알면서, 내 고백을 기다리는 숙녀를 외면? 차갑도록 냉정히 선후배 선 지키고 연애감정 썸만 알게 모르게 파도타기 하자? 그렇지만 나 가지기는 부족하고 남 주기는 아깝고? 연애감정만 단물 쏙 빼먹음. 그렇게 단물 빨리고 빨리던 끝에 JJY도 알고 보면 속 뒤집어졌을 수도 있음. 남녀들 일단 혼성으로 뒤죽박죽이니까 그러므로 사랑 감정은 얽키고설킬 수 밖에. 이미 걔네들 5년 10년 다큐멘터리&시트콤 찍을 만큼 찍었음. 그분들, 어? 걔네들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아니 아니 웃긴 여자를 아직 안 만나봤네. 뭘 모르시구만?! 좌우지간 멜로드라마가 막장드라마로 이어지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딘가. 다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임. 세상살이라는 게 딴 게 아님. 아니, 뭐, 뭐래더라? 늑대 3인방 우정에서 넘버 1인 내숭남이 뭐랬더라? 2인자인 뱁새는 관심 하나도 없고, 넘버 쓰리인 양면점퍼가 기억하기로는 그렇다. 
   "난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자긴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놀고 있네! 추접스럽게 남자끼리 사랑 얘기? 최선을 다하긴 웃기고 자빠졌어. 뭘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하니까 문제. 의욕적인 팀장 취임사 난 어떻게 하겠어 어쩌고저쩌고 설교 3시간? 차라리 여자들 3박4일 수다떨고 헤어질 때 인사말이 낫긴 나음. 정말로 새 팀장님께서 우리 전임 팀장님과 딴판이면 어떡하지, 저분께서 정말로 저걸 다 하시겠다고 우기면 어떡하냐고. 난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 떠나지만 않길 바라는 이상형, 그분들께서는 절대로 그런 말 하질 않는다. 괜히 어설프게 연애 좀 안다는 말괄량이랄지 어중간한 늑대가 어디서 들은대로 똑같이 읊을 뿐. 웬만한 학문들 문학 뭐 뭐 전부 다 그런 식. 여기서 듣고 배운 거 그냥 똑같이 녹음했다가 재생하는 거 밖에 안됨. 태반은 뭣도 모름. 이치고 원리고 나만 박수 받으면 관심없음. 뭐 최선을 다해? 최선을 다해서는 안됨. 누가 최선을 다하래? 여자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면 됨. 여자 절망시키는 걸로 1등인데 최선을 다하다니. 그게, 말이, 되나! 말도 안되는 개소리. 말 같지도 않은 뻥. 뭘 최선을 다해, 어? 크면서 배운대로 교훈조로 뭐 나도 연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밑도 끝도 없이, 여자는 바라지 않는데 나만 최선을 다해? 정말로? 진짜로?
    가만 보면 촌닭까지만 라는 심정으로 평범한 촌닭으로 판정 마치고자 하는데. 알고 보면 뱁새 중의 뱁새가 바로 내 친구 HH! 지금 생각해보니 내 5년 펜팔도 지 이상형이라면서 보자마자 소개시켜주라고 했지, 그래서 나중 결국 셋 다 꽝 됐음. 그러다 4년 후 자동차 뒷자리에 단둘이 사랑하는 선후배를 앉혔다니...! 자발은 자발은... 우리 엄마가 입이 달토록 되풀이하신 말씀 중에 하나가 그거다. 자발주의 조심! 인생 내내 자발주의 특히 주의할 것! 살면서 타인은 몰라도 내 아들은 자발탱이로 살지 말거라! 어렸을 때 동네에서 친한 엄마 3인방. 그 가운데 전쟁 피난민 출신이셨던 초등학교 선생님 남편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아로 크셨다. 천성 + 잡초인생 + 꿋꿋이 성실 + 그러나 자발탱이로 성장. 그럴지라도 교양 알고 공부하고 세상사 배우며 인생을 아름답도록 깨우치면 괜찮은데. 타고난 천성 기타 등등 자발이 자발이...! 완전한~ 자발탱이. 그러고 보면 우리형도 자발로 따졌을 때 어디서 썩 안 빠짐. 성마른 성미... 느긋함과 멀찍히 떨어진 촐싹... 방정일 수도 있고 사람은 좋은데. 착한데. 선량하다만 자발? 자발? 통상 뱁새 하면 자발인데 또 자발 없는 뱁새도 흔하디 흔함. 그놈의 자발. 
    예시 하나. 오래 전에 친구들끼리 1박2일? 2박3일? 놀러가기 전에 "야 우리 이대로 내일을 기다려? 그럴 수 없지, 전야제하자, 전야제는 뭔놈의 전야제냐 전초전 하자" 그래서~ 또 셋이서 뭉침. 그렇게 1차 술자리 끝나고 2차던가 3차던가 옮기던 중, 자발탱이는 또 '잔말말고 따라와' 식으로 혼자서 쩌만치 먼저 가버리는데. 뒤따라가던 2명은 바에 들러서 쉬었다 가자, 그래서 자연스럽게 헤어짐. 필자 매형 친구도 막내&자발탱이인데 그 양반 술버릇이 중간에 사라지기. 언제 사라진지도 모르게 감쪽같이 도망가기. 항상 인사없이 도망감. 시작과 끝이 흐림. 안 흐릴 때도 있다. 바로, 주사는 없는데 깽판도 참는데... 취기 오른다 싶으면 동네에서 재규어, 포르쉐, 페라리, 벤츠, BMW...... 남의 차 엠블럼에 오줌싸기. 그 뭐야 고급차 가운데 그래 롤스로이스 어떤 모델이던가? 버튼 눌르면 엠블럼이 내부로 들어가는 기능. 그거, 괜히, 만들었겠나! 다 그런 술꾼들한테 엠블럼이 얼마나 샤워를 샤워를...... (절레절레)! 일행과 함께 걷는 속도? 혼자 쩌만치 먼저 가버림. 분위기 봐 가면서... 분위기를 보긴 뭔 분위기를 봐. 드레스코드 그딴 거 필요없음. 연애든 우정이든 뭐든 잔말 말고 따라와!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캬~ 어? 자발이 이렇다. 
    자발? 여자가 원한다. 남자가 특수수색대로써 앞서 가기를. 그래? 그녀를 만족시켜드리면 됨. 여자가 눈치보니 속으로 애원한다. 이건 우리 함께 만끽하자고. 그게 뭔진 몰라도 그러면 된다. 그게 뭐 어렵다고! 또 이따금 여자는 바란다. 내가 먼저 앞서가고 싶다고! 그럼 남자는 은근히 그녀의 이상을 충족시켜드리면 된다. 은근 한발 빠져주기! 하나도 어렵지 않다. 그녀보다, 그녀의 마음보다 한 보 세 발짝 뭐든 미리미리 앞서 갈 수 있다. 그러면 된다. 근데 그걸 반대로? 텐트도 여자한테 쳐라, 무거운 짐도 숙녀가 들어라, 평소에 왜 나한테 극존칭하며 꼬박꼬박 말 올리지 않냐. 부군 오셨습니까...... 뭐 대하드라마 찍자고? 알고 보면 것도 아니다. 여자는 사극처럼 양반한테 말 올리고, 자긴 애첩 즐비하니 거느리든 아니든 남편 바깥에서 활동하시는데 귀찮게 꼬치꼬치 캐묻지 말거라일 테니까. 어? 그래서 허당도 숙녀가 반기는 허당 있고, 여심이 극구 싫어라 하는 허당 따로 있는 법. 
    그 허당 저 허당이 과연 누군지는 몰라도. 우리 여성분들, 정말로 늑대들 어떻게 노시는 줄 아시나요? 필자, 내숭남, 뱁새 그렇게 3인방 우정. 아아 뭘 해도 재미없다! ~라고 정말로 필자가 말하면? 그걸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받는다 글쎄. 아조~ 미쳐버림. 뱁새 혼자 심심하겠다 라면서 측은지심 넌지시 띄우면? 내숭남은 뱁새 옹호해주는 대변인이자 특급 측근으로 서둘러 변신한다. 
   "뱁새(그친구 이름) 혼자서도 잘놀아. 걔 혼자 얼마나 알뜰살뜰 잘 노는데" 
    뭐? 농담을 진담으로 받고, 진담은 정작 농담으로 인식함. 말도 못함. 기억조차 못함. (절레절레) 진짜로 넌 우머나이저 난 터미네이터, 그렇게 논단 말이다. 돌아버림. 우마 서먼 (하이파이브)... 여자 표정 이상해지기 딱 좋음. 그러니까 여자들이 싫어하지. 그렇다고 녀석들이 매가리없이 잘생겼냐? 하면 그렇겠나, 매가리없이 잘생긴 놈한테 밀리고 제3자한테 공인받아 쳐지고 딸리고 꿇리면 돌아버림. 미쳐버림. 뚜껑열림. 무슨 개뼉따귀도 그런 개뼉따귀들이 없음. 그래서 필자와 그분들 셋이 노는 모습을 보면 덤앤더머가 따로 없음. 난 말을 잘 섞을려고 하는데... 어? 말이 잘 안 섞임! 돌아버림. 수발들라는 의중 보임. 의전 왜 그 따위냐는데? 넌 친구 하나 봉양 제대로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냐는 식. 밥 떠먹여드려야 함. 처음부터 끝까지 보필해야 하는데 중간에 삐딱선 타면 분위기 이상해짐. 썩은 미소는 언제든지.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됐고. 그래서 밖에서는 뻥뻥 터트리면서 사석에서 아예 배꼽을 빼버리는 코메디의 제왕. 집에만 들어가면 시름시름 비실비실 비리비리... 구석지에 찌그러져서 아픈 척함. 그걸 본받아서일까, 인생을 알고 세상의 비밀을 깨우쳤기 때문일까? 매가리없이 잘생기기만 해도 질시는 끝장이므로 고로 녀석들 앞에서라면 난 병풍이다 라고 이마에 써 붙여야함. 신부들러리 역할 잊으면 망함. 쫄딱 망함. 





    3

    결국 쉽게 구분해 이렇게 나뉘는데. (1) 잔말 말고 따라와   (2) 의전   (3)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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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구분없이 남녀 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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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말 말고 따라와         
(2) 의전                        
(3) 팔짱                        동격 / 5 대 5 / 50 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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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사안 따라 / 때와 장소에 따라 / 당사자들끼리 / 나이발이니만큼 전성기 탁월한 여심에 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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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할 때 기본은 팔짱. 연애 초반에 손잡기. 근데 50년 함께 살면? 찻집 밥집...에서 그분들 말 많지 않음. 50년 동안 했던 얘기 말고 할 말 남았을까? 없음. 있을 수가 없음. 여기서 저기로 이동하든 쇼핑하든 1미터, 2미터, 3미터...... 나중 나뉘게 된다. 보고냐 통보냐로! 어디서 사고만 치지 말고 살아만 있어라? 주변에서 마누라 등쳐먹는 놈이라는 핀잔이 어색할 정도로 사업만 말아먹은 게 (몸짓) (시늉) (표정)! 딴 건 몰라도 남자 먼저 앞서가는 게 절실한 '잔말 말고 따라와'가 있다. 무거운 물통 남자가 들지 그거 여자 알통 나오라고? 전문적 알통과 물근육이 같나? 그래서 잔근육이 아름다워질까? 여자 핸드백 대신 들어주는 거 우리는 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아함. 다만 그럴 기회가 없다뿐! (흑흑흑... 흐흐흐흐흐... 인형극 지겹다 지겨워) 여자의 마음이 쾌적하도록 만사를 최적화시켜드림. 문을 여자가 왜 열어? 재빨리 앞서 가서 문 열고 (몸짓)! 아직도 숙녀가 의자에 앉으시려는데 의자 빼주지 않는 남자도 있나? 근데 의자 뺐다가 여자가 딱 앉으려 할 때 의자 더 빼버림! 아니, 어? 요즘도 숙녀보다 옷 더 잘 입는 남자도 있나? 자동차 문 열어주기는 기본 중의 기본. 딴 건 다 제쳐두고라도, 어? 침대! 어? 잠자리. 어? 한이불 덮고 사는 부부 각방 쓰더라도 금슬 좋은 부부들 천지이긴 하다만. 사랑할 때도 남자 마음대로? 저 셋 가운데 특히 진한사랑은 무조건 동격인데... (절레절레). 물론 가능한 한 길게, 될 수 있으면 악기와 연주자 법칙에 준하여 남자가 무조건 리드해야 오래감. 아니면 100% 단거리. 살사 댄스와 탱고를 보시라. 여자가 리드하나? 악기가 연주자를 닦달하는 순간 살사가 아니라 난장판 되는 지름길. 여자는 요부 역할마저 내숭 까먹으면 쫄딱 망함. 냉동참치는 그래서 그분들이 아예 생각도 않음! 얼굴도 안 쳐다봄. 악기가... 악기가... (일어나면서) 야~ 가라! 뭐 그건 넘어가고. 
    그게 안되면? 뭔가 어떤 반대이자 거꾸로? 잔소리 필요할 때 방관, 모른 체 풀어줘야 할 때 잔소리. 그럼 남자 도망가라고 고사지내는 격! 하늘에 빌면서 제발 내 남편 바람나라고 기도드리는 거랑 똑같음. 여자말 번역기가 뭐 슈퍼맨인가? 남자는 ATM 기계가 아니다. 돈 버는 기계도 쉬어야지. 남편 기살려줘야 돈도 잘벌고 밤일도 잘함.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런닝머신도 팔아본 사람이 잘 판다. 하여간에 말이야, 어?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라는 말도 있다만. (참고로 부부싸움은 간접화법이 아니라 직접화법으로. 누적치와 잘잘못 부부역사 연애사 전적 감안해서! 저번에 끝난 일? 말도 안됨. 1번 책잡히면 영원함. 승패와 티끌은 무한반복이며 뒤끝 평생 안고간다고 보면 됨. 그걸 알고서도 난,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소? 우리는 그래서 유행가도 안 들음). 저거 반대로 해보시라 그 말씀. 그거 영원히 버티고도 천배 만배 끝없이 사랑해드리지 못해서 안달난 인연을, 만나는 게, 과연 쉽나? 거의 희박함. 그 정도 천생연분 만나는 건 거의 영화와 소설과 드라마라고 보면 됨. 기적이 딴 게 아니다. 만남은 맹숭맹숭했을지언정 평생 버티며 옆에서 지켜주는 사랑도 거의 기적. 우리형도 첫만남에서 싫다고 했는데 아빠한테 뺨맞고, 나가서 술먹고 집으로 들어와서 만날께요 엄마한테 보고하고, 지금 행복하게 잘삶. 가난해서 그러지 화목한 가정. 옛날 분들이야 반올림 해도 100퍼센트고 태반이 그렇다. 다만 우리형이 자발탱이라서... 필자 나중 유복해지고 여유로워지면 재산 절반 형한테 몰아줘야 함. 형보다 좋은 자동차 타기, 죽어도 싫음. 형 앞에서 아는 척하면 형이 싫어한다는 거 잘 아는데? 엄마가 형만 보면 목소리만 들으면 썰컹~했는데... 그 막내는 꾸부정 시들시들 비실비실 나서면 안됨. 나대기는 커녕 형제애 가족애 의 상하지 않는 것만 해도 최선. 그냥 병풍이면 딱 좋음. 카만히만 있으면 됨! 우리형이 레이저 스캔해서 뭔가 걸리면 빼았고 싶다는 걸 평생 배웠는데 왜 몰라. 형제지간 우애로만 학습한 게 어딘데.
    자동차 얘기 쫌만 추가. 내 인생은 내 것이니까 호의호식해도 된다만, 좋다만, 왜 안되겠냐마는. 우리형 썩은 표정 보길 즐기면서 고급차 타기, 우리형 썩은 표정 안보고서 내가 써글서글 중고차 타기. 나라면 당연히 후자가 편하단 말이다. 근다고 나만 잘났다 착하다 멋지다? 나만 그러겠나. 월가맨들 보시라. 네? 까르띠에, 에르메스, 롤렉스...... 거기 불문율 역시나 그렇다. 하나도, 다를 거 없다고, 봐도 된다. 또 실상 우리형이 집안 빚잔치에 인생 내내 공헌한 것도 있고 집안 복잡하면 사랑해도 떠나는 게 어쩌면 옳은 일. 사랑이 뭐 밥 먹여주지는 않거든. 그런 일 흔하디 흔함. 어른들 다 아는 얘기. 어찌 됐든 자동차 얘기는 넘어가고 다시 주제로. 
    그래서 촌닭, 촌놈, 뱁새, 늑대, 하이에나...들 우정에서 그분들 앞에서 절대로 잘난 척하면 안됨. 아는 척? 늬가 뭘 안다고! 그러니까 걔네들은 일평생 잘해야 촌닭/촌놈/늑대까지만. 팔색조요 파랑새이자 여자들의 이상형은... 괜히 멋모른 체 부부 모임? 딴 부부 싸움남. 딴 부부들 티격태격 싸움나기 딱 좋음. 좋을 거 1도 없음. 공공의 적이 딴 게 아님. 악의 축. 트러블 메이커! 남자 우정도 너무 차이나면 핸디캡 극복해야 하고, 여자 친분은 말 할 것도 없이 얼마 이상이면 무조건 애초에 시작을 말 것이며, 부부야 당사자 알아서 할 일이고. 도와줘도 잘해야 좋은 소리 듣기 힘듬. 도와주면 도와줬다고 뭐라 하고, 안 도와주면 또 안 도와줬다고 뭐라 함. 여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나? 늬 남편 의심스럽더라...... 주제넘게 알은 척 했다가는... 그분들 금슬 더 끈끈해지든 헤어지든 인연 끊기는 거 필수이자 필연! 어? 창피하든 싫든 고맙든 이제 다시 얼굴 어떻게 보나, 못 봄. 당연지사.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말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여자 개개인은 전부 벼슬인데 그분들끼리? 말 말자. 
    그처럼 그분들께서 자발이 아니라고 어떻게 부정하나. 절대 못함. 소비엣 체르노빌, 전남 조선(CHOSUN), 차이나 제주 저팬...라는 그 어떤 개목걸이처럼. 자발도 역시나 그분들 운명을 넘어선 본능 본성이요 원숙한 야성미일 뿐. 여자야 민낯 드러내기 싫으실랑가 몰라도 남자가 화장을 왜 해? 그분들은 맨얼굴 투시경 필요도 없음, 애초에 여자말 번역기 툭하면 잔고장. 뭐든 직접화법. 자기 좋을 때만 간접화법. 하여튼 말이야, 어?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그분 참 좋겠다. 왜? 왜냐하면 천연기념물 촌닭이니까 말이다. 





    4

    자발은 이렇게 예를 들 수도 있다. 밥 먹는 속도? 상대에게 맞춰주는 거 없음, 무조건 너가 내게 맞춰라 주의! 늬가 뭔데 황제처럼 느긋하게 먹냐, 대충 먹어 그냥! 나 숟가락 내려놨는데 얘 봐라~! 어? 자, 그럼 이제 만찬은 무엇을 먹지? 말해 뭐 하나.
    그랬구나 그랬어...! 그래서, 어? 그러니까 넘버쓰리는 또 맞춰준다고, 녀석이 말하기로 영업사원의 애환을 그때... "맛집동호회 회장, (하늘하늘 바람 안불어도 팬티 보일 것 같아서 왠지 여자 헤퍼보이게 만드는) 미니스커트 입고 나온 동호회 회장 여자친구..." 영업사원 애환? 내숭남 말마따나, 영업사원 애환? 상심 달래고 애환 녹여드리지는 못할지언정 둘 다 여자 좋아하니까 서로 여자 소개시켜주기는 안되니까 어정쩡하게 펜팔 소개와, 내 썸녀 얼굴만 비춰준 걸로 퉁치자! 그래서 또 밥 허겁지겁 빨리 먹음. 그럼 또 결과는?
    늬까짓게 뭔데 허둥지둥 먹냐는 의미로, 내가 뜨거운 국물 호호 불면서 모처럼 천천히 만찬을 즐기려는데 너만 자발탱이처럼 빨리 먹냐면서 구박함. 평소에 윗분들 비위맞추는 내 입장 뭐 좋겠냐, 밥먹고 사는 게 어디 쉽냐, 남의 돈 먹는 게 뭐 날로먹는 줄 아냐는 둥. 근데 친구 만나서 모처럼 여유롭게 식사하려는데, 늬 까짓 게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어? 너가 나보다 서열 위냐? 잔말 말고 닥쳐. 너 나보다 돈 많이 벌어, 아니면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계산을 자주 해? 딱 닥쳐. 넌 발언권 없어, 병풍권이나 잘 지키면 돼. 알았어? 시끄러워. 조용히 해. 닥치고 내 잔소리 듣기나 해. 어디서...! 성별만 다르지 또 촌년은 대놓고 '어디서 감히...'... 잘못은 지들이 다 해놓고서 막장드라라 줄거리 지들이 다 만들어놓고서 심심하면 적반하장! 근데 중요한 건 그거 받고 큰 베팅해서 판을 키움! 캬~ 어? 크아~ 기가 막힘 기가 막혀. 뭔 남자의 탈을 쓴 여자?
    단둘이 구박만 하면 다행이게? 나중 자기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 때 신부들러리 역할 짜증나니까 시급히 도망갔던 그 친구까지 셋이서 모인 자리. 거기서 쫑크줌. 날 앞에 앉혀놓고 지 옆에 딱 붙어 앉은 단짝한테 막, 저번에 어쨌는줄 아냐~ 뜨거운데 어떻게 천천히 먹냐는 둥... 단짝이 아니라 애인! 대충 14년 전인데, 와~ 넌 참 웃긴 애구나 라는 생각들도록 만듬. 그처럼 대놓고 매기는 이간질... 살면서 본 게... 언제 언제. 걔 후배여자애들한테도 그렇게 인기관리했겠구나... 깡섬 고향 친구한테 그렇게나 저주를 퍼붔더니 지금 그 저주 받아 배부른 고향친구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누군 노총각 신세이자 여전히 반백살 대학생. 속은 쫌팽이 가시내! 대충 12년 전에도 걔네 집이 아지트라서 토요일인가 일요일에 셋이서 놀다 필름끊겨 잠들었는데, 필자가 3명중 1번으로 일어나서 먼저 컴백홈. (사건은 인스턴트 라면 국물이 방에 엎어짐) 근데 전화해서 노발대발 늬가 사람이냐 어쩌고저쩌고... 그러다 혼잣말처럼... 2번으로 떠난 뱁새 녀석이 뭐 없었다 그랬는데...! 영원한 주인공병 내숭남, 동네 터줏대감으로 영원히 대학교 인근에 살고 싶어함. 물론 신부들러리 풍족하면 좋은데 병풍들 싫음 가라 그래 심보. 완전 겉만 늑대 속은 여자. 아니? 아줌마! 여성잡지 1도 아예 건너뜀. 멜로드라마? 관심없음. 할리퀸 문고, 내가 왜 알아야 하는데. 나 빼고는 싹 다 신부들러리. 근데 내 친구인 남자아줌마는 글쎄 하필 여자경험 즉 진한사랑이 없네? 저번에 그랬음,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내 동정도 줄 수 있다고! 근데 이미 마초들 만나서 더러워짐. 그래 봐야 진한사랑 경험은 냉동참치가 전부. 더더군다나 잔지식이 태부족. 때문에 남자성 그래프 VS 여자 성그래프, 그 배경지식을 40살에 알게 됨. 그때 완전~ 억울해서 울기 직전이었음. 그 억울함 때문에 집에서 혼자 술에 담배에... 속뒤집어졌음. 그래 놓고 만날 때마다 넌 나한테 적어도 2인자, 내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구, 넌 그냥 쩜팔이(0.8)에 불과. 내면은 착한데 속뒤집어진 아줌마가 글쎄 남자야 (절레절레)! 완벽한 내숭남, 어? 뭐든지 지한테만 다 맞춰라는 천동설 남자. 이 세상이, 온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초식 으쌰으쌰야 놀 때 그러는 거고. 그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여자의 마음. 캬~ 어? 돌아버림. 푼수도 푼수도 그런 푼수가 없음! 
    아니, 생각하니까 완전 웃긴데? 정말이네? 자기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 때 왜 서둘러 도망갔을까? 아마도... 신부들러리 하기 싫어서? 어쩌면이 아니라 100%. 이성적으로는 친구인데 감성적으로는 애인이거든. 애인 딴년한테 뺏겼는데 그 심정 오죽할까. 천하의 자발탱이가 그 찬란한 행사에서 자발을 어떻게 감추나, 절대로 연기하기 싫음. 응당 본연의 임무를 완수. 당연히 야성미 돋보일 수 밖에. 일전에 그 단짝 친구를 데리고 살기까지 했는데? 걔 자기가 키운 거나 다름없는데? 촌닭-뱁새-투투펜 3인방 우정에서 촌닭 마음을 읽자면 좌투투펜 우뱁새였는데... 남자든 여자든 다 대학교 동네에서 멀어져가고, 떨어져나가고, 나이는 들고... 울적하지 않을 수 없음. 그 단짝 친구(뱁새)의 엄마와 친분 역시 돈독했는데, 비유하자면 촌닭은 딸 같은 며느리였으니까. 정말로 셋이 시골에 놀러가면 완전히 딸처럼 살갑게 굴기 1등. 형편이 그래? 사정이 그러니 신부들러리를 어떻게 해, 못 해, 안 해! 왜 해? 짜증만 짜증만 하늘을 찌름. 미칠 것 같은데 울고 싶어야 정상. 몸은 여자를 애타게 원하나 마음은 단짝만 우정 1번이고 나머지 팬클럽들도 다 멀어져가고. 기분 더럽거든. 그래서 걔네 트리오에서 1인자 촌닭 통해서 2인자 뱁새의 결혼생활 소식을 얻어듣다 보면 3인자(쩜팔이 또는 쩜오)가 듣기에는 촌닭이 뱁새의 아내를 질투하는 듯 보임. 못생긴년이 착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데릴사위처럼 부려먹고 꽉잡고 사니까 속뒤집어짐. 원래는 지 애인이자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기분 뭣 같음. 그거 보는 투투펜의 관찰자 시점? 웃긴 거 반 꼬신 거 반...을 넘어서 코메디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한마디로 괴상망측함! 지금이나 되니까 그나마 블랙&화이트가 많이 덜 까칠해졌니 옛날에는 성격 극강이었음. 농담해도 진담으로 윽박지르고, 지 맘에 안드는 전문용어 써도 짜증내고 뭘 해도 보필하지 않으면 왕짜증. 마음 안 맞춰주면 신경질. 의견도 반대하면 절대 안됨. 뭔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시중드는 느낌. 지금은 많이 나아졌음. 괜히 천연기념물일 리가 없단 말이다. 
    아니, 천성이 어린애니까 진짜로 꽉 막힘. 영원한 대학생이자 다락방 삼촌 최고봉! 여자가 마음에 쏙드는 남자를 꼬시기 위해서 그럴 수는 있다,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는 둥 만날 때마다 딴 여자 만나는 기분 느껴드리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둥. 그럴 수는 있다. 근데 제비들도? 플레이보이들이 괜히 명성이 자자하겠나. 자, 밀림의 맹수들 즐비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알 수 있다. 표범과 치타가 만사 최선을 다하면 최단 기간 내에 하이에나한테 잡아먹히기 딱 좋다. 최선을 다해 연애하든 살든 그러면, 딴 맹수들과 조류와 기타 등등한테 잡아먹히는 최적의 조건! 재규어와 악어의 영역이 겹치고 숫사자가 치타 뒷꽁무늬를 따라다니며, 표범이 멧돼지 멱따며 녀석 영혼이 가시길 기다릴 때 하이에나는 언제 다가온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와 맷돼지의 거기를 물어뜯어먹고 꼬리도 (산채로) 뜯어먹고 씹어먹고 엉덩이부터 다 뜯어먹음. 하에에나는 1 대 1로 표범 이김. 표범도 잘 앎. 사자들도 숫자로 옆에서 얼쩡얼쩡 알짱알짱. 어? 하이에나가 그런 놈이다. 웬만한 늑대는, 불여우는 더 하지. 아무튼 사자 > 하이에나 > 표범 > 치타...같지만. 코뿔소, 하마, 코끼리.. 됐고.하이에나 아주 그냥 징글징글허지 (절레절레)!





    5

    최선을 다한다? 사랑에? 매번 항상 최선을 다하면 금방 퍼짐. 일찍 쳐짐. 근데 돈까지 바닥나면? 밑천 드러나면 사랑은 끝. 딱 끝. 대충 알만 한데 듣는 지금 벌써 지침. 괜히 사자가 평소에 더럽게 느그적느그적하나? 그 친구는 근데 자기가 자기 입으로 자랑스럽게 말한다. "나는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고. 뭐라고?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만나보면... 첫손 꼽았던 사랑, 이별할 때 최선을 다해서 극존칭 경어 써라 명령했다가 싫다니까 가라 그랬음. 여자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까? 최선을 다해서 꺼지라는 말 밖에 더 돼나! 근데 자긴 여자를 만나면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안됨. 뭐 세계마초협회에서 받아주지 않는 어설픈 상남자왈, 자긴 여자를 만나면 여자가 돈 쓰게 가만두지 않는다? 여자도 돈 안 쓰고 남자는 더 안 쓰고, 그럼 뭐 어쩌자고! 어? 개 풀 뜯어먹자고? 지금 장난해? 뭐 하자는 거야, 어? 이 사람들이......! 사랑이 무슨 장난이야? 어? 이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지...! 
    보아하니 최선을 다하자, 대충 살자, 막살자 라는 3구분에서. 그저 학교에서 배운대로 어른들 말씀이자 착한 척 곧이곧대로 머머해야 한다? 쥐락펴락 불여우 만나보시라니까 글쎄. 아직 안 데어봤구나? 이 세상 모든 여자가 천사라고 누가 보장하던, 늬가 인생에서 만났던 만나는 만날 숙녀는 몽땅 요정이라고 어떻게 상정할 수 있냐. ~라고 친한 친구가 따졌을 때 역시나 울기 직전 표정 숨기지 못할 테지. 왜 아니겠어. 말하자면 여자는 적당히 따뜻한 멜로드라마를 원하는데 무턱대고 나 혼자 뜨거운 열정으로 여자 꼼짝 못하도록 귀찮게 하고 싶다니. 근데 알고 봤더니 말 올려라, 나 아는 사람은 나 만날 때 무조건 내 집 앞으로 튀어와 대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 기다리기 싫어하는 거 알지, 내 기분만 맞춰주라! 여자 입장에서 좋든 싫든 이벤트 꺼려하는 숙녀에게는 동네창피하게 만들고, 얼굴 팔리기 좋아하는 허영심녀에게는 숨어서 만나자는 거 아닌가. 회사직원들 허세 허풍 등쌀에 얼마나 기죽어 살았으면 하다 하다 그 말까지 따라했음, 야 한 번 주라~! 또 어디서 몰래한 사랑이 아름답긴 아름답다고 주서듣기? 몰래한 사랑도 영화 같은 사랑 말고, 추접스러운 연정도 있는데? 좌우지간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 시트콤 아지트에서 다 떠나감. 누가 아니 어느 여자가 노인대학생(겉은 젊은 남자랄지 중년, 마음은 꼬부랑 할아버지)과 청초한 여대생의 사랑만을 사랑법의 표본으로 애원할까. 젊음이든 중년이든 노신사든 마음은 청춘이면 좋은데, 일단 마음부터 깡촌에서 나보다 더 촌닭 있으면 나와봐라는 식으로 큰소리. 그거 아니까 여자들이 진실-원리-이치 깨닫고 도망감. 내면이 착한 걸 알기에 그 정도 너끈히 감수할 수 있다 라는 여심, 집에 가서 실내 정비하기 전 상태를 봤더니... 겁먹고 딱 도망감. 난 최선을 다해드릴께, 아니에요 됐어요 최선을 다해 도망가고 싶어요. 그러다 최선을 다해서 남자들이 얼씬거리지 않았던 여인에게, 내 애인같은 단짝을 뺐겨. 짜증 지대루 끝장! 정점은? '남자성 그래프 VS 여자성 그래프'를 하필 시간낭비, 돈낭비, 인생낭비, 특히 정력낭비 막심했는데 나이 40에 새롭게 알게 됐을 때. 당시 썩은 표정만 봐도, 울고 싶지 않으면 거짓말. 최소한 자발이라도 약하든가, 진공청소기로 여심을 빨아들이든가, 아니면 여자말 번역기라도 딱 딱 원활하든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잖아? 그럼 뭘 하잔 말이냐고. 어? 그래서 끝끝내 자기 진짜 애인, 즉 결혼한 단짝 친구한테 고백했음. 난 결혼 안 한다고! 그 말은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 내 눈높이 누가 맞춰줘? 자발탱이한테 뭐 인생 헌납 운명 상납하는 것처럼 A A+ A++ 숙녀들이 내 이상형은 자발탱이라고 뻥이라도 치란 말이야? 그러게 남자는 우정 여자는 사랑, 남자를 좋아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어?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절레절레)
    또 친구들 선후배들 여자친구와 아내가 나를 좋게 볼 수도 있다. 유독 좋은 오빠, 유난히 괜찮은 남자로 내가 점찍힐 수 있는 행운 드물게 있지 왜 없겠나. 근데 남들 다 흔히 겪어본 사실 나만 겪어본 것처럼, 오빠라면 내 남자친구 내 남편 얼마든지 시간 내어줄 수 있네 어쩌네. 그렇다고? 친구를 바텐더로 아니까 여자가 없음. 내숭남을 특별히 아꼈던 학과후배&학과동기가 결혼했는데... 저번에 보니 그 학과동기한테 내숭남이 허세로 통탄할 정도로 대패당하는 모습. 얼마나 짠하던지...! 대체 그 모든 걸 과연 남자가 순순히 친한 친구한테 자발적으로 모두 노출할 리는 만무한데. 설마 짜여진 각본 때문에? 내 약한 모습 남자라면 광고할 리는 없는데 뭐냐고. 셋이서 놀 땐 상남자, 줄거리를 알고 보면... 근데 다리에 털 부숭부숭... (절레절레)! 너넨 키 커서 좋겠다면서 불쌍함 동정심 열등감 솔직히 고백하는데, 친구가 거기서 우월감 뻐겨? 근데 입장 바꿔서 친구 띄워주거나 내 연민 토로하면 겸손과 위로와 격려는 커녕, 외로운 늑대들끼리 가련한 우정과 미련한 사랑을 공감하자는 느낌도 모르지 그래서 하는 말은? 넌 지금 이때까지 돈 안 벌고 뭐했냐는 뜻으로, 그러게 저번에 내 말 들으라고 했어 안 했어? 어? 삼류 제약회사에 일단 들어가서 계단식으로 머크나 GSK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내가 대체 몇 번 말했니? 어? 그러게~ 어? 날 부러워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난 자동차 욕심 없어~! 내가 왜 부자들을 부러워해야 하냐, 난 너네들한테 베풀고 그냥 그럭저럭 이처럼 사는 게 좋아. 꼴보기 싫은 불여우 내숭, 자랑할 게 따로 있지 쯧쯧즛! 어? 이런데, 여자가, 좋아해? 말도 마시라. 말 말자. (절레절레)
    자, 이분들보다 더 자발탱이를 그 어디서 보신 적 있수? 있으면 나와보시라요. 자신있게 나오십시요. 동타만 되도 이분들 만큼만 되고, 이분들 발끝의 떼 만큼만 되도 나오셔야지요. 안 그래유? 아 글씨 그래유 안 그래유? (......잠시 후......) 넌 나오란다고 진짜로 나오냐? 늬가 그래서 안되는 거야. 어?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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