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직업병

from 칼럼 2020. 8.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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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못 놀아본 갈망, 언젠가 대망은 실현될까? 늦바람이 무섭다. 사석에서 여성잡지 2끼리 말하기를 사기꾼 천지라는 둥 미친년은 더 천지라는 둥.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그 누굴 흉보고 트집잡잔 말이 아니라, 세상사 결코 만만치 않으니까 하는 얘기로. 그렇긴 하나 성깔 나쁜 여편네한테 잡혀 살지 않는 게 어딘가. 고약한 마누라 잔소리에 기죽어 살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 그래서 그분들께서 일부러 사교계에서 잘나가지 않으셨던 건가. 욕심은 끝없어도 정력은 한정된 것. 그래서 작은 것에 만족하길 바라며 이런 시국에 인터넷 쇼핑에 날이면 날마다 집중하는데. 실상 뭔가에 쫓기듯 바쁘며 힘들지 않는 이상, 인터넷 쇼핑하고 집에서 쉬면서 과자 줏서먹으며 TV보다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다 그게 좋긴 좋다. 그만큼 더 재밌는 게 실상 많지 않다. 그럼 뭘 해, 어? 그래 봤자 그림의 떡 일색. 남들은 다 행복한 것 같거든. 물론 농담이고. 
   「진짜야 임마?」 
    이 사람이 언제 봤다고...! 넘어가고. 넌 또 뭐야? 농담이고. 여자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거야 잘 알겠다만 지금 그 얘기가 아닌데. 가만있자... 일단 표어 하나를 떠올려 보자. 그렇게 풀어가면 된다. 뭘 해도 재미없는 그분들 마음 우리가 모르지 않거든. 그래? OK~!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그래? 괜찮아. 좋지. 일리 있어. 나쁘지 않다고. 근데, 어? 누가 나 벌침 맞고 싶다고 줄서서 기다리나? 또 나비처럼 날고 싶다만 다이어트산업이 뭐 괜히 만년 인기지속이게? 그리고 그 둘을 합쳐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아무나? 어? 그게 말처럼 쉬울 리가 있나. (딱) 바로, 그래서~ 꿈을 크게 간직할 게 있고 툭툭 건드려볼 게 따로 있는 법. 그렇다고 백날 자빠져 놀고 먹기나 하라는 말이 아니라. 좌우지간 그게 뭔가? 쉽게 말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떡밥뿌리기, 둘째 잔뻔치, 셋째 뻔트. 어차피 셋 다 비슷비슷 똑같은 말들. 그 가운데 제일 짧은 말 뻔트! 뭐? 또 간보게? 아직도 떠볼 게 남으셨나! 아니 또 언년을 꼬실려고? 또, 이 형이 저년들 다 꼬셔줄께? 놀고 있네. 웃기고 자빠지셨어. 그놈의 개 풀뜯어먹는 소리. 밑도 끝도 없이 꼬시긴 뭘 꼬셔. 아주 그냥... (절레절레) 그러니까 남자들은 다 어디 갔냐고? 으쌰으쌰 어깨동무하고 음주가무?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도대체가 말이야, 어? 왜 백화점 1층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만년 화장품&명품 코너 일색일까? 좋게 말해 진공청소기 요법이요, 포장지 벗기면 유혹하기, 알고 보면 알짱알짱 얼쩡얼쩡 자존감 올려준다는 식으로 벗겨먹으려는 속셈은?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짜잔~! 뭐? 됐고. 여자를 다루는 기술 그거 알고 보면 마케팅이거든. 그런가, 안 그런가? 남자라고 뭐 달라, 우리가 부장님 구워삶는 거 일도 아님. 근데 그거아고 본편 줄거리아고 뭔 상관? 아, 연재소설 쓰다 칼럼 동시에 쓰려니 이거 증말 미쳐버리겠네. 몸이 2개도 아니고 말이지. 그리고. 어? 상관 좀 없으면 어때. 심심한 분위기 살짝 고조시켰으니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탄력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 안 될 건 또 뭔가. 어설프게 재미도 없는 얘기 억지로 찍다 보니 영화 끝나자마자 객석에서 관객 한 분 일어서서... 그만. 자,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뭘 어떻게 돼.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이게 칼럼이지 소설이야? (절레절레) 또 말 더럽게 길어지는군 그래. 





    2

간략한 도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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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발  굽히기  성격  정치성  사회적대우        사기꾼밥 최적화 점수 / 범타 사례 / 치명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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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연예인     
의사                                      
미남미녀                                            좋음
선녀추남                                            평타
호인                                                 평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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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이 좋냐 나쁘냐에 따라 봉이냐 호구냐일 수 있듯. 자존심 / 자존감 = 1보다 크냐 적냐에 따라 피곤한 스타일일 수도 있고 직군별 대처법은 천차만별. 위처럼 단순한 구분법만 봤을 때 모든 사람은 재산&형편&기분에 따라 평범한 인상, 첫인상, 끝인상, 승차감, 하차감이 일부분 비례하겠으나. 각자 사람별, 직업별 핸디캡과 특징이 다른 만큼 가중치는 뚜렷이 나뉘게 됨. 가령, 
    선녀추남은 자존감을 반드시 50점 유지를 권고. 그걸 모르는 어른은 거의 없다. 늬가 뭔데 어디서 충고긴 충고야, 넌 뭐 얼마나 잘났다고... 드라마 대사 정말 징글징글허다. 넘어가고. 멜로드라마는 다음 기회에. 말하자면 미남미녀들은 살면서 타인들이 호의적으로 대하니까 하등 남한테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어떤 선녀님께서 습관처럼 취미처럼 말씀하시는데. 그렇다고? 그게 동물이면 맞다. 어? 사람이 아니라 금수면 옳다. 근데 이걸 어쩌나 우리는 이성적인 인간인데. 우리는 감성적인 사람인데? 남이 내게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상식적으로 행동하고 계산기 두드리고 사안 살피고 전망 봐서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교양미 잃지 않아야 하는 것. 상식이 당연하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게 아름답지, 나한테 똥물 튀기지 말란 의미로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 최고로 싫다? 그러면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면서......! 어찌 됐든 미남미녀는 타인들로부터 호의만 받는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웨이트레스 생활 10년 바텐더 20년 경험해보니 그분들은 대체로 타인에게 호의적이더라. 틀린 말은 아닌데. 단순히 남들이 통상 내게 어떻게 하니까 그분들 승질머리가 나빠지지 않더라, 라는 논리. 심각한 비약! 그건 타고난 천성은 완벽히 배제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끼리 물물교환하는 논리. 문제는 그분들이 자상하냐 부드럽냐가 문제가 아니라, 데리고 살 것도 아닌데 내게 덜 다정하든 유독 내게만 퉁명스럽든 거기에 무뎌지고 내 살길 찾는 게 낫지. 스포츠 조롱꾼처럼 이상한 논리를 발전시키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까진. 뭐 그 재미 말고 사는 낙이 없다는 사람 편들어줄 만큼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어찌 됐든 말이다 그게 그러니까 말이다, 어디까지 말했더라? 아 그거. 연예인은 개인별로 사람이 좋든 덜 좋든, 최소한 가식적으로 굽힘. 햄버거병 심하지 않는 이상, 유난히 피곤한 스타일 아닌 한 굽힐 줄 앎. 근데 살면서 인생 내내 굽혀볼 기회가 없는 태생. 후발주자권 의사의 정치성이 98% 부자정당 광팬일 수 밖에 없는 이치. 런던-파리-베를린 최고의 외과의들 정치성도 과연 그럴까? 세계3대 의학지에 규칙적으로 논문 발표하는 학계 업계의 대표주자들. 실력은 높고 내가 잘났는데 뭐 하러 허세부리나. 자연스럽게 겸손할 수 밖에 없음. 근데 깡촌 깡섬에서도 똑같이?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형제지간 출생순서에 따라 그 무언가가 5% 10% 15%...는 엄청난 차이이니만큼 그래서 하는 얘기). 북미는 북미 얘기고. 깡촌에서 직군별로 사회지도층은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이치. 일단 직업적으로 굽힐 필요도 기회조차 없을 지라도 사람이 좋으면 만사형통. 좀 빡빡하고 까칠하더라도 실력 뛰어나고 사람 속이지 않고, 그러면 오디오 이퀄라이저 원리 감안해서 얼마든지 귀감. 점쟁이는 들쑥날쑥하고 비서들이 이런 걸 귀신같이 잘 앎. 술집마담들 특기가 뭐겠나! 자영업자와 비슷한 의사는 그나마 나은데 알력다툼에다 (돈 세는 시늉) 받는 만큼 과중한 업무. 마음에 안드는 직장상사와 딱 붙어 생활하는 거도 쉽진 않겠으나, 일단 사람 많이 상대하는 직업 자체가 피곤. 
    경직된 문화, 공고한 관례, 숨막히는 격식이 기반이된 직업군. 그걸 감수하며 벌 만큼 벌고 즐기면 좋은데. 자기들끼리 그들만의 리그이면 좋은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 법! 직업은 사람마저 알게 모르게 변화시킴. 진짜 직업병 말고 관용어로 직업병. 회사에서 맨날 시키는 일만 하는 고위급. 회사에서 사장이니까 집에 와서도 사장. 마누라 뚜껑 열리다 대판 붙음. 뭐든지 시켜먹으려 듦.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 뭐든 툭툭 말이 짧음. 매사 비관적. 2번 꼬는 건 기본. 그분 그날 기분이 만인의 일기예보. 마피아 세계에서 예비 은퇴자에게 어떤 선물을 보내면, 상징적으로 알고서 어떤다는 영화이야기가 현실이었듯. 판검사 나리야 기수 문화에서 (크게) 처지면 옷 벗는 게 관례이기도 하다는데. 어차피 대형로펌이랄지 정계 재계 다음 인생 후보군은 든든함. 그게 뭐 대수라고 오락산업에서 주기적으로... 억지로 매스컴 끼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 겁나게 피곤함.
    예를 들어 남자가 천동설 사고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자처럼 살아보기를 감행. 아침에 일어나 화장하고, 거울보고...... 마법에 걸리면 생리대 똑같이 차고 그 모든 걸, 그 생활을 여자랑 똑같이 1년. 그렇게 살쾡이 본진에서 그분들 100%에서 살아 봐. 얼마나 재밌는지! 그러다 자기 밖에 모르는 남자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드라마에 나오는 외과의야 그쪽 얘기고. 인문교양서와 각종 논문에 증명됐듯이 5년차 정도가 실력과 성의 최고인 분야, 의료에서도 거기다 철벽 못 그은다. 적당한 대도시에서 평판 나쁘지 않고, 성격도 꽤 괜찮다고 소문난 의사. 실력도 나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고 때로는 부자정당 밀어주고, 시소처럼 진짜로 부자들만 위하는 썩은 언론이랑 똑같다는 생각드니까 진보당 편도 들고. 그게 평균일 텐데 국제학술지에 논문 1달에 1편씩? 마누라 잔소리 견디는 게 어딘데. 또 봐 봐. 아침에 일어나 내 이름이 씌여진 병원으로 출근. 아무리 오래되어도 간판에 내 이름이 씌여져 있는데, 어쩔 때 보면 그것만 봐도 이따금 뜨끔. 허트루 살지 않게 됨. 근데 이게 그러니까 하루에 환자를 계산하기 편하게 말해 대충 100명. 100명 전원 얼굴 찡그린 사람들. 일주일이면 550명. 한달이면... 1년이면... 그 짓만(과업만) 천직으로 알고 허트루 살지 않는데. 한 3주 캠핑여행은 언제 떠나나. 내 친구는 벌써 건물 샀는데? 친한 영업사원 불러다 앉혀놓고, 자네도 알다시피 내 이렇게 살아 뭐 하나 돈 모아봐야 다 자식 좋은 일만 시키는 거 아닌가... 전부 여편네 좋은 일 아니냐고. 어? 정말로 그렇게 살아보면... 아닐 수도 있다만 만약 그렇다면 굽힐 기회 인생에 1번도 없는 사람들끼리만 친하게 지내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3

    영화 대사에서 말하기를, 자네 (강력계) 형사와 깡패를 구분하는 게 뭐라고 생각하나? 현실에서 그 둘을 만나봤을 때... 하이에나 즉 전직 마피아들만 친해봤기 때문일까? 허지만 최소 1번 이겼으면 전승. 어떤 종목 국가대표 헤비급, 다른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급 강력계 형사가 급습한 현장에 있어봤기 때문에 잘 앎. 응? 1번 이겼으면 전승! 보아하니 구분은 될 수 있는데 구분 하냐 못하냐 틀리냐가 문제가 아니라. 요점은 어느 정도 그 무언가 분위기가 비슷해진다는 점. 왜? 도둑은 도둑으로 잡는 거거든. 세상사 스치고 마주치고 듣고 보고 연구하고 따라다니다 보면 느낌이 묻어나기 마련이니까. 드라마만 봐도 스포츠 조롱꾼처럼 비약하자면 강력계 형사가 어찌 보면 잡범의 팬이요 마피아의 스토커이면서 권력층 하수인이기 싫으나 현실적으로 깔끔하게 정의할 수 없다는 점. 언젠가 법관 앞에서 약식 재판받던 때가 기억난다. 범죄인 자격으로.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내가 알던 판사와 달리 법관이라는 직분이... 날이면 날마다 나같은 잡범들 훈계하는 일인가 싶었음. 교도소 구경이나 했던 때 보니 교도소장이 무슨 영화에 나오듯 그런 게 아니라... 거기도 이 유니폼과 저 유니폼들 인상이 어둡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어른들 장난으로 하는 말이 뭐다? 백수가 신선. 농담이고.
    한편 은행원과 고객의 구분? 앞서 예시와 달리 통과. 그럼 텔레마케터와 그대는? 그게 여기서 왜 나오나. 직업병을 논하자니까 역시나 재산 얘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을 논하자면 상향지원 하향지원, 사랑은 모르는 것, 사랑은 상대적인 것, 사랑은 1 대 1 만남이라는 것일 텐데. 사랑은 다변가들께 맡기고. 여기서 주제는 직업병인데 개개인 재산이 크나큰 몫을 한다는 것. 천성이 곱게 타고나면 재산 얘기 하등 필요가 없으나. 성격 좋은 사람 알고보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살아보면 별의별 얘기 다 듣게 된다는 점. 때문에 재산을 놓고 보자면. 의사 직성상 자기보다 재산이 많은 사람을 상대할 비율? 부자동네라면 꽤 비등하거나 높을 수도 있는데, 부자동네가 아닌 이상 형편 뻔하다. 중도시나 시골에서 나(현직 의사)보다 재산 많은 고객? 만나는 행운 거의 없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걸친 의복 10만원도 안되는 것들 냄새나니까 난 지하철 절대로 타지 않는다 라는 어떤 숙녀 본심. 솔직히 동조하는 부류 적지 않을 수도 있다만, 적어도 겉으로 표출하는데 앞장 서지 않는 게 교양. 그와 멀찍히 떨어진 호인이라면야 나보다 재산이든 뭐든 못난 사람들만 상대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일관되도록 착하다만. 깡패들만 상대하는 형사가 일반인 평균 이상보다 태도와 몸짓과 자세가 거칠어보이는 게 직업적 특성이듯. 나보다 비리비리한 재산만 가진 사람들만 상대해야 한다? 가식적인 정계 인물처럼 립서비스를 풀 수도 없고. 나도 모르게 뭐 어떻게 변해갈 수도 있음. 드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종합병원에서 반말 툭툭 던지는 중간 계급 의사. 어중간한 위치니까. 정식 장교 달지도 않았는데 사관생도니까, 경찰대 귀족 족보니까 미리미리 연예인병 일찍 걸리는 일. 아주 없지는 않다는 것. 
    말 짧게 반말조로 툭툭 던지는 의사선생님 만나보신 분 거수? (손차양)!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지 원래 꽉 막혔던지. 그렇다고 회사 일을 집에까지 가져오면 마누라 퍽이나 좋아하겠네. 공과 사 나눠야하듯, 사회적 지위 높으면 그 만한 인품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괜히 한눈팔고 상급자한테 꾸중듣고 엄한 환자들한테 화풀이. 회사에서 쪼인다고 여편네 날이면 날마다 뚜들어패는 게 뭐 얼마나 아름답다고. 대단한 예절, 과분한 격식, 특별한 응대를 바라지 않고. 서로 결례만 범하지 말자, 서로 바쁜 사람들끼리 무례하지만 말자는데 저분께서 날 언제 봤다고...! 만화 같으면 이런 설정. (띠리링~) "친구야, 대마초 병력 동원 되겠냐?" 그분 찍혀서 마피아 군단과 10년간 함께 살게 됨. 이상한 아줌마든 괴상한 아저씨든 그분들께 제일 간편한 특효약은 뭐다? (딱) 거울~! 반사. 어? 에코. 
    부자를 좋게 설명할 때도 있고, 때로는 부자 평판을 안 좋게 거들먹거릴 때도 있다만. 원래 호인인 의사야 딱 봐도 그런 여러가지 이유와 관계없이 믿음직스럽다만. 또 부자동네서 초갑부 환자만을 상대해야 하는 의사가 어찌 거만떨 수 있겠나. 다 어설픈 층위에서 피곤한 인생이 얼굴에 묻어나니까 그럴 테지. 웬만한 중견 간호사들을 만나보시라. 중견 간호사들 말발 거의 100% 똑같다. 그야말로 판박이! 군인 가운데 하사관 출신? 다른 예시도 많겠으나 판박이 예시 흔하디 흔하게 많음. 그럼 중견 간호사들이 왜 그처럼 칭얼대는 애기, 어린양 받아주는 이모처럼 살가운 말투가 특징일까? 날이면 날마다 몽땅 자길 엄마로 보거든. (고생스런 예시는 빼고). 뭐 그 얘긴 그만하고. 먹고 살 만하신 분들, 나보다 재산 많은 사람을 상대로 불합리를 논하든가 업계 관례부터 규율 A~Z를 전체적으로 조율하며 개선하는 데 노력하든가. 그래야 하는데 귀족노조처럼 1부리그 우리끼리만 선수들 동업자 동료애 투철하고, 2부리그든 7부 하청이든 늬들은 늬들끼리 알아서 해라면서 본 체 만 체. 전체적인 평균값과 환경을 높여서 너와 나 둘 다 윈윈이 말처럼 그리 쉽겠나. 어느 세월에 남 챙기고 타인의 행복도 신경쓰나,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지. 지금 성격좋게 친구1 응석 받아주고, 친구2 어리광 챙겨주며, 친구3한테 기빨려주고, 친구4한테 된통 허세랑 푼돈까먹기로 당하라고? 성격 좋으면 봉이니까 천성에 아울러 성격 좋단 말이 칭찬이 아니거나 드물지도. 
    좌우지간 직업병? 딴 건 다 소소할 테지만. 막연하게 나쁜놈인 줄 알았는데 구체적으로, 아니 초대형급으로 나쁜놈으로 공분을 사는 예시. 외국계 기업사냥꾼한테 큰몫 떼어주고, 짜고치며 적당히 언론사에 약쳐서 조용히 무마. 금융사태 일어나든 말든, 인생은 한 방이니까 큰 거 한방에 양심 팔아버리기. 남자는 폼? 007 가방 때문에 그냥반 그럴려고 법관됐구나 라는 예시. 조사하면 다 나옴. 
    어찌 됐든 일관성 없는 이치. 지하철, 버스, 환경공무원, 노동계, 관현악단 파업은 험담을 험담을 어마어마하도록 하면서. 우리 업계 파업은 당연하다는 논리.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남편이 바람피면 나쁜 불륜, 부인이 바람피면 착한 불륜? 또 남 탓? 뭐든지 나만? 정말 그렇게 팔방미인은 보기 드문 것일까? 어딜 가나 흑백TV 일색. 그게 대체 뭐냔 말이다. 팔색조가 그렇게나 어렵나? 숙녀의 마음을 쥐락펴락 잘 요리하면 뭘 해, 그건 형씨가 나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이고. 이 양반 이거 이거 또 칼럼 써서 뭐 사고 싶은 거 있구만 그래. 어? 누가 모를 줄 알어, 어? 대체 그거 얼만데 그래! 불러 봐. 얼마야 그거 한 장? 두 장? 뭐 세 장? 그러니까 그거 얼마냐고, 어? 이거 왜 이래.... 오 그만! 여기서 끝내자. 정말로. 진짜로 말이다. 마법구두 억지로 벗겨야지 안 그러면 잠 안자고 춤출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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