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찬조금

from 칼럼 2020. 10. 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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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칼럼에서 "남이 하면/내가 하면"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찬조금 부분을 따로 떼어낸 부분은 이렇다. "찬조금"이란 낱말 하나만 들어도 어른들 생각 많아지실 것이다. 뭣 때문에? 왜냐하면 사전적 의미로 인식하는 데 앞서, 왠지 부정적인 어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 '충당금'이란 단어도 비슷하다. 충당금이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이나 손실에 대하여 그 원인이 되는 사실은 이미 발생했다고 보고 당해 비용 내지는 손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이월 계상한 결과 발생한 대변 항목. 합당한 이유 때문에 나쁘지 않을 듯 한데... 일단 미래가치를 잘못 책정할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변수는 많음. 그럼 또 잡음이 생기니 살면서 보고 듣고 깨달은 것들. 때문에 '충당금'이란 명사를 여기서 읽어도 살짝 표정이 편함에서 불편함으로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향응 제공, 청탁 어쩌고저쩌고, 뇌물수수 다 마찬가지다. 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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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면   내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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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새          인습
무임승차    원정경기
원정경기    홈경기 (난 뭐든지 홈경기)
핸디캡       특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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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tv 사고방식이 뭐겠나. 깡촌 인심 후덕한 거야 나쁠 게 뭔가. 인정, 말은 좋다. 너 하나 나 하나, 너 좋고 나 좋고. 근데 기준은 엿장수 맘대로! 명문대 정식 동창회도 아니고, 공부 못 하는 친구들끼리 끼리끼리 결성한 고등학교 친구들 학우회를 보면. 사극식 명칭으로 개국공신, 일반적으로 창단멤바. 근데 또 중간에 자발적 동참이든 성공한 친구한테 러브콜을 보내든 누군가를 영입하게 되는데. 그럼 창단부터 지금까지 길 닦고, 체계 개선하며, 갯돈 모으느라 노력한 공신이 얼만데. 공짜가 어딨나! 찬조금을 받는 예가 있다. 쉽게 말해 거금 1장! 이 중간영입 제도를 보자. 
    A) 구단: 러브콜 의사타진→거액 스카웃 성공→실속 좋든가 먹튀든가 계약 만기→재계약/퇴출/몸값높여되팔기
    B) 모임: 친구들끼리시작→체계갖춰나감→거금모음→중간영입타진→찬조금1장 받고 OK→갯돈갖고 튐
    C) 모임: 친구들끼리시작 →체계갖춰나감→거금모음→중간영입타진→찬조금1장 받고 OK→갯돈관리잘함              
    D: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충당금 많아짐→필요하니까 제도 존속   → 업무추진 이상무→정기 감사 투명
    E: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충당금 많아짐→필요하니까 제도 존속   → 업무추진 이상무→비리 기타등등
    F: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충당금 많아짐→갯돈 모아 뭐합니까 나눕시다→업무추진 어렵고 합의는 더 어렵고 
    G: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집값 탄력받음→입주자 교체될 때 급매(헐값)매도 금지 담합 (불공정거래-부정규제)
    H: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집값 그만그만→길막고 어쩌고 눈쌀 찌푸려지는 사례 발생
    I: 아파트: 체계 탄탄해짐→충당금 많아짐→중간영입→새 입주자는, 집 팔고 떠난 전입주자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남들처럼 충당금만 내야 하는데, 주민회 명령으로 찬조금을 달라? 이게 바로, 흑백tv 깡촌&섬문화 마피아 논리. 드물게 있음. 민-관-군...지원과 도움이란 도움은 다 받고, 잇속에 따라 내맘대로 마피아식 관습은 바꾸기 싫은 예. 찾으면 찾을 수 있다.
    J: 깡촌&깡섬: 살기 좋은 시골 만드느라 기반 닦음 → 중간영입 타진 → 인간적인 텃새는 괜찮다만, 어이없는 찬조금을 달라? 것도 살려면 거액 1장이요, 중간중간 방문만 하려해도 매번 적은 1장. (적당한 명칭으로 적당한 기금이 미덕에서 멀지 않을 정도로 정당히 걷는 건 좋단 말이다) 잡음이 끊이질 않음. 깡촌&깡섬은 도시로 인구를 보낼 땐 무임승차, 도시에서 역으로 돌아오려면 높은 진입장벽. 드물게 있긴 있음. 태생자가 고향으로 낙향하려는데 웬 굴러온 돌이 들이대다가... 옆에서 말리는 예도 있음. 공부 못하던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모임 결성했다가, 서로 견장 달지 않으려고 오리발 빼고 어쩌고저쩌고. 사진 찍기 귀찮으니까 아무도 카메라 안 가지고 오고, 캠핑 장비 없다고 거짓말. 일부 경우 정해진 과정. 귀찮으니까 성격 좋은 봉한테만 일임시키고 말만 많던가, 당찬 녀석이 총무 장기집권하다가 갯돈 들고 튐. 아니면 갯돈 빵구난 거 들통났다가 되려 방구낀 놈이 성질냄. 너 여기서 빠져라! 암컷 싸움닭한테 알게 모르게 촌닭들도 배우게 됨. 애들이 볼까 무섭다며 못 보게 하고 귀를 막아드리기도 하는데. 세상사라는 게 하도 뭐 어쩌니까 또 너무 늦게 알았다가는.... 어른들께서 어찌 모르시나. 
    삼다도란? 돌, 바람, 여자가 많은 섬. 
    삼무도란?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섬. 
    각각 도시도 일종의 섬이고, 사람들도 사회적 인간이지만 그에 앞서 혼자다. 부모자식 간에도 돈셈하는 거, 세상사 이치, 주가 물가.. 가정교육 말고도 가르칠 거 많다. 텃새와 관습이 현대적이면 칼럼 쓸 필요가 없는데, 드물게 구습 섬문화&깡촌문화가 없지 않은데. 똥물 튈지도 모르고 구정물 감수하고, 주홍글씨든 뭐든 비난 감안하고서 몇 푼되지도 않는데 뭐 하러 남들 귀찮게 하겠나. 우리처럼 얼굴 팔리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당히 구색 갖춰서 얼굴 팔리는 건 낫다만, 무대체질들만 중구난방 모아놓으면 갸우뚱하다는 결과 뻔하니 하는 말. 상향지원보다 러브콜, 신부들러리 상부상조, 잔말말고 따라와가 제격일 때가 있고 뒤로 쳐져드려 몰아줄 때가 따로 있고. 썩 현대적이지 않은 찬조금 예시는 그나마 낫다. 사기꾼을 보자. 시골 사기꾼은 도시 사기꾼한테 명함도 못 내미는 실정. 선수들은 죄다 도시에 모여들기 마련. 실정이 이런데 뭐 꼭 어떤 칼럼니스트 말 많다고 손가락질 할 일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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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거 어째 '흑백tv' 관련 칼럼들이나 재미없는 설교 말씀이나 꽤나 닮아보이지? 그건 그거고.
    보아하니 "7부리그에서 1부리그로"를 이처럼 비꼬아볼 필요도 있다. 단순히 조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치 따지자는 의미에서 말이다. 7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요컨대 인재 배출. 그게 모이면? 일단 현황으로 봤을 때 일반적으로 왕년에 어땠는데 지금은 잔뼈굵은 올드보이 주류인 시골, 인재 배출 조촐하면 플랑카드 걸고 시원하면 동네잔치. 그리고 현역은 출퇴근만 하고 전직들이 대부분. 물론 제1차 2차 산업...은 현직들 평균. 그러다 어디 출신 인물이 떴다, 그게 모이면? 한마디로 명가. 명문. 명인. 근데 역사적으로 뭐 어떻다, 그럼 또 "내가 하면 남이 하면" 정신 못차림. 안이냐 밖이냐 원리 모른 체 그 주제에 대해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본능에 앞서 몸만 현대를 살지 정신은 대하드라마. 심한 경우 그렇다는 얘기고 일반적으로 교양. 미덕. 인습. 관례. 말 통하고 인정 알며. '귀족적으로'라는 수식어는 금세기 들어 이렇게 바꾸어도 썩 괴상하진 않을 것이다. 그게 뭐냐? 상식적으로! 그에 맞춰 어디 내놔도 썩 빠지지 않는 지역사회. 사고체계가 지나치도록 구식이지 않다 했을 때 이처럼 "7부리그에서 1부리그로"를 말할 수 있다. (그에 앞서 대하드라마, 멜로드라마 용어를 기록하고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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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드라마   멜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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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입성      무임승차냐 교양이냐 (건너건너면... 어장관리)
개국공신      창단멤바
직계/방계     핸디캡
후원금         찬조금
파벌           라인/홈경기/원정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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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사람들 마음이 어떻게 다 똑같나! 너와 나 심정이 일치하는 건 이를 테면 가식. 그걸 바래면 순진한 거고, 그걸 쥐락펴락하면 능글맞은 거고. 손 각각 말 각각. 다 다르다. 옛날 농촌드라마식으로 볼 때나 동네 집안 속옷 갯수까지 공유되는 거고. 곧 시골은 평균연령 상승이요, 도시에 비교해 형편이 뭐 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인심 야박하지 않아 좋은데. 여기서 말하는 마피아 논리라는 게 뭐겠나. 앞서 말한 상식은 좋은데, 비교적 옛 정서라는 이심전심. 이심전심이란 말로 하지 않아도 느낌만으로 너와 나 공통된 마음. 유대감. 동질감. 인간적인 감정. 공감. 본성. 본능. 인정. 야성. 동정심. 냉정함. 다정함. 부드러움. 까칠까칠. 발딱발딱? 넘어가고. 그걸 알면서 "남이 하면 내가 하면"라는 자기중심적 잣대가 개입되므로, 고로 극히 드물게 "7부리그에서 1부리그로"에 대해 터무니없는 찬조금을 요구하는 일 발생.
    예를 들면 그 어떤 입장은 이럴 것이다. 우리가 이 좋은 고장 다 일궈놨는데, 무임승차하겠다고? 배보다 배꼽이 클 수는 없지, 이놈 봐라, 고약한 심보를 봤나, 도시물 빼고 마피아 정신으로 개조를 시켜주겠음. 대하드라마식으로 무혈입성을 못 봐준다는 의미. 우리는 원정경기 갔다 오든, 바깥으로 인재를 배출시키든 무임승차가 정당한 권리다만. 우리쪽으로 오고 싶다? 1장 내시오. 또 세월이 흐르니, 귀향이라고 왜 없겠나. 이때 마피아 정신이 개입하면 어떻게 될까, 나갈 때는 마음대로일지 모르나 돌아올 땐 그렇지 않을 거요...! 당규, 당적, 당명, 당색, 표밭... 잔지식이 너무 대하드라마로 들어가버린 예가 이렇다. 전세계 축구리그 농구리그...를 전전하면서 명성 날리던 스트라이커가 나중 고향으로 돌아오면 통상 환대해준다. 근데.... 거 어째 너무 많이 비교되는 건 왜일까? 네?
    드라마처럼 말했을 때 (드문 예가) 그렇다는 거고. 인사치례로 텃새 고맙다면서 적응기 잘 치른다면 또 모를까. 밑도 끝도 없이 큰 거 1장. 물론 자본 논리로 밀어붙이기도 전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겠으나. 수비적인 자세도 필요하나 단순히 도시냐 시골이냐에 앞서, 정작 문제는 흑백tv 정신이라는 것. 왜 하필 50년 전에나 있었을 예시로 시골인심 물고 늘어지냐 라는 반론 없을 수 없으니. 말하자면, 50년 전에나? 글쎄요 글쎄요! 제발 숫자에 0 붙여야 할지 떼야 할지부터 봅시다. 집단지성 모아보시라 그 거란 말이다. 잘 아시지 않나. 그렇다고 뭐 도회적인 세련미만 옹호하겠다 라는 말도 아니다. 앞서 뭐랬나. 사기꾼도 도시와 시골은 스케일이 다르다. 온갖 사기꾼들은 몽땅 도시에 몰려있다고 보면 된다. 그분들께서 시골까지 탈탈 털어가니까, 그래서 심심치 않게 구식으로 방어적 관례가 남을 수도 있다. 겉으로 도시인이야 깜빡이 키고, 질서 지키고, 예의 바르고. 그럼 뭘 해? 전국에 흩어진 명문대 싹 다 뉴욕으로, 좋은 거다 싶으면 불러들이지 않는 게 없을 정도로 왕조시대로 만들어서 나머지는 탈탈 털림. 겉으로는 교양인데 속으로는 야만인. 오래 살아서 어디 사람 다 됐네, 라는 말 들으면 또 몰라. 대충 몇 년 살아보니.... 낙향해서 뉴욕은 내가 잘 알아, 너 많이 컸다... 농담이고, 내가 거기 사는 중인데 장난하냐... 콱 시끄롸 닥쳐 거기 빌딩옆에 그집 거기 맛있어... 허세 말도 못한다. 불과 5년 전까지 여기 사람이었는데... 뭔 운전을 저 따위로 해 어쩌고저쩌고. 대도시로 원정 떠난 허영심녀, 헛바람 들어갈 대로 들어가 보시라. 남자친구로 붙여놓은 촌닭이 대도시까지 따라와? 짜증나는 거지. 섬문화 가운데 딱 1개만 말하자면 이거다. 절대로, 절대로~ 토속민보다 버뮤다에 대해 아는 체하면 안된다는 것. (새로 부임하신) 그분께서 토양학자든지, 박물관적 교양가랄지, 민속 연구가랄지.. 그럴지라도 (입 자크 채우는 시늉)! 아주 그냥 명심해야 함. 근데 규모 있는 섬문화도 아니고, 깡섬 출신 필자 친구를 보시라. 그분 입지와 허세와 쟁쟁한 심리를 좀 봐 주시라요. 네? 물론 거기까지는 애교인데... 거기서 쫌만 더 가면 바로 "심보"로 바뀌게 되니까 하는 말.
    섬문화: 외지인이 필요 이상 다변 떠벌리면 안됨. (솔직히 사람이면 누구나 꼴배기 싫은 정도라는 게 있다는 뜻)
    허세가: 내가 뉴요커된지 5년차로 현재 5번가에 살고 있는데... 나보다 더 아는 척해? 늬가 뭘 안다고...! (주인공병, 살면서 알거나 겪는다. 공주병, 나대지 마라는 별명으로 웃는다. 연예인병, 일반인들도 다 비슷비슷. 근데 이 친구 심리를 들여다보니... 불투명한 허세 커튼을 젖히고 나니... 와우! 커튼콜 후 정신분석 완료.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여자 100명... (절레절레)... 사람은 좋은데, 친한데, 자긴 어딜 가나 홈경기라는 마음. 누굴 만나든 병풍은 싫다. 대도시든 휴양지든 양다리, 물주가 최고. 여자만 □▽♡○...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게 아니다. 물주로 보나 나이로 보나 뭘로 보나 내가 남바 원인데... 밀려 보시라. 그분 표정 볼만 할 테니. 저분은 왜 저처럼... 불알친구한테든 또 고딩,대딩,사회 친구들한테까지 허세를... 아 저 때문이구나. 정신분석 하지 말라는 건 학계 철칙일 뿐이고. 어른들이 괜히 능구렁이되간디? 예전에 말했든 D라는 남자... 성격 나쁘니까 보고서로 분석해보니까... 다 그럴 만하니까. 얘도... 나중 만나면 뒷머리 벅벅긁기 싫으니까 이만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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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는 문단. 
    관찰자가 빅데이터를 제시하여 부풀어진 인생. 이를 테면 유쾌한 낭만주의자가 밑그림을 그리고, 지휘부 전략가는 추상에 구상을 감안하여, 꼼꼼한 노력자가 쓰루패스, 야전의 장수가 센터링, 특급 공격수가 해결. 그처럼 마침표 찍고 골세러모니 하면 좋은데. 내 안에 활기찬 정력가는 서브도 제대로 못받지, 퇴폐적인 자본주의자가 토스를 올려야 후위공격을 때리든 시간차든 속공이든 하는데, 딴생각하다 주머니에 넣은 손 그제사 꺼냄. 그러니 뜬구름잡는 이상주의자가 강력한 스파이크를 어떻게 때리나. 블로킹에 막히기도 전부터 지들끼리 아웅다웅. 이게 사교계에서 엉덩이까여 쫓겨난 내 참모습인데. 다른 말로 사생활. 사생활? 불리하면 사생활 유리하면 조용조용히. 자기만 사생활 침해받기 싫다는 것마냥, 그분 빼고 나머지 몽땅 다 사생활에 불이익은 끼쳐도 된다는 억지. 뭐든지 자기한테만 최적화시켜주라는 천동설 논리. 그러게 잘했어야지. 심보가 못되먹은 게 문제라고. 내 사생활이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나머지는 싹 다 사생활에 응분의 손해를 감수하라는 논리. 
    A) 내 자식이 얄밉든 말 안 듣든 그와 별개로, 남의 자식은 소중하다 (문명인인 이상 이게 당연)
    B) 내 자식이 소중하니까 남의 자식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짐승이 아니라 자고로 사람이란!)
    C) 내 자식이 소중한 것과 남의 자식 소중한 건 별개 (OX가 아니니까 도덕적으로 말 가려하는 게 도리)
    D) 내 자식만 소중하면 그만 (오직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 졸부 심보.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름)
    E) 너는 너 나는 나. 교양. 상식. 동기부여. 긍지. 건강한 자존심. 해맑은 자존심.... 
    * D ≠ E 그래야 하는데. 그게 좋은데. 그게 당연한데 D = E 이러면 망함!
    * C를 수학적으로 OX로 매듭지을 때: 사람들이 괜히 입바른소리하고, 아부하며, 아양떨고, 립서비스풀고, 가식에 위선과 체면 차리는 게 아니다. 멜로드라마의 교양미과 대하드라마의 살발함이 어떻게 같겠나! 너무 남일에 모른 체하면 야박한 인심 되고, 또 너무 참견하기 좋아하면 상관 말래. 그렇다고 가수 후배가 선배한테 CD 선물하기, 결과적으로 안 들을 거 뻔하니 주지 말라며 대놓고 거절. 인정 기반이 아니라 사실만 놓고 봤을 때 굉장히 실리적이요, 효율적이며, 효과적. 허나 서로 시간낭비 하지 말자 고로 시간 아끼자, 까지는 얻고 인정은 잃고. 틀린 말은 아니다만 지나친 야성과 자의식 과잉처럼 타임머신 타고서 필요 이상 타산적일 것까지야. 이게 처세술과 사교에 대해 찐친과 지인을 구분하기 싫어하는 성정 때문인데. 그건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됨.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도 딴 게 아니니까. 어차피 상대방 마음 훤히 들여다보면... 유명인이 드러내지 않는 속마음을 정신분석해보면... 십인십색. 사람 생각 비슷한 듯 보여도 다 다르다. 또 성격 좋기는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또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어느 정도 관례가 있는데 무대체질만 해도 대체 얼만가. 꽉막힌 꼰대, 너그러운 꼰대, 웃긴 꼰대, 우스꽝스러운 꼰대, 중간보스, 바람잡이, 막캥이, 대마초, 속좁은 마초, 망아지처럼 난 나야도 있고, 자유로운 영혼, 쾌활한 기분파, 피곤한 스타일보다 더 피곤한 스타일, 거꾸로맨도 있고...... 차마 셀 수가 없다. 근데 거 어째 자꾸자꾸 말을 하다 보니 왠지 모르게 말린 거 같은 느낌. 이 망신살 뻗친 기분은 대체 뭐지? 뭐긴 뭐야 스타일 구긴 거지. 하여튼 말이야, 이걸 분석해서 면박주는 그게 더 피곤한 스타일인가? 그게 더 싫어 그게 더 미워 그게 더 꼴배기 싫다고, 재수없단 뒷담화를 부추기는 뽐뿌질 일도 아님. 뭐 그건 그거고.
    앞서 "그건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됨"에 대해 조금만 더. 우정도 서로 까는 친구도 있고, 서로 존중하는 친구도 있는데. 일단 친구는 친구. 그처럼 찐친을 막대한다면 또 모를까, 친구를 사돈이나 당숙처럼 대한다? 이상하다. 그럼 적당히 거리 있는 선후배인데 친구처럼 막대한다? 역시나 말이 안된다. 그런 건 괴상하다는 걸 아는데,,, 몇몇 사례 있다. 괜히 사회적 인간 무슨 인간 라틴어가 있는 게 아닐 테니까 말이다. 주머니 손 안 빼, 야 모여! 당장 집합해. 친한 시트콤 멤바끼리 뒷짐지고 고개푹숙인 채 누구 중간보스 만들어주는 건 코메디인데. 보수, 관례 그 자체는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근데 왜 어감이 뭐 어쩔까? 유독 구시대적이라거나, 격동적인 시대상 지난지가 언젠데, 유난히 급격한 변화의 바람 때문. 정말 모든 게 너무나 금방 바뀜. 다음으로 뭐가 사생활이고, 남 사생활들은 죄다 구기면서 지 사생활만 중요한 경우에 대해. 그건 그냥 애다 애. 애들은 통상 웃긴다. 근데 어른이 애들이랑 똑같이? 더더욱 고급스럽게? 그게 뭡니까, 그래서야 되겠냐구요.
    지 사생활 제입으로 동네방네 떠들고다닐 땐 언제고, 불리하니까 사생활 보호받고 싶대. 불미스러운 사생활은 보호받고 싶고, 유리한 사생활은 미덕으로 남들이 알아서 쉬쉬하며 소문내면 좋고. 뭔 동네아줌마가 평생 연예인병. 남 얘기를 사실대로든 부풀리든 퍼트리기로 어디서 썩 빠지지 않으셨을 텐데. 남 사생활 떠들기는 1번 타자인데, 그 소란스러움 중재를 위한 구원투수가 신부 취급 안해주니까 또 걸핏하면 사생활. 뭔 말만 나오면 사생활. 사생활 더러우니까 그렇지. 남들 사생활은 까발려지든가 말든가, 남들 사생활과 기본적인 생활과 평범한 안락까지 죄다 몽땅 침해해놓고 뭔 자기 사생활만 침해받기 싫대. 날마다 보는 뭔 동네 아줌마를 연예인으로 떠받들어야 하나? 화를 자초하며, 덕을 쌓지 않고, 자기들끼리 남 흉볼 땐 언제고. 사생활? 자랑하며 떠벌리니까 소문나지. 누가 박수쳐줄 줄 알았나?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그러니까 살쾡이 심정가지고 말이 많지. 근데 또 웃긴 게 뭔 줄 아시나? 험담계에서 신나게 활약한 다음에 지겨우니까, 그래서 하는 말이 글쎄... 자기는 다음생에 여자로 태어나기 싫대. 뭐여? 어? 뭐시여? 뭐꼬? 어? 뭐대유? 뭐래요? 나 참 기가 막혀서! 
    뭐 그건 그거고. 남 일 걱정할 때가 아니다. 너나 잘해, 한두 번 들어야 하나. 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건 무엇일까, 욕망을 측정해서 뭘 하나. 필요없다. 소용없다고. 뭐 하러 잠자는 대망의 코털을 건드리나, 잠자는 개는 내버려둬야 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쓰다 달다 말이 없다. 원래 사람이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법인데 이상허게 쥐 죽은 듯 조용함. 근데 왜 말이 없지? 지쳤거든. 퍼졌어. 곯았으니까. 썩었다고. 팍 상했나? 빈정상해도 옛날에. 보아하니 싱겁기는 늑대 불알, 맹물처럼 맹숭맹숭. 성격이 아니라 현황이 그렇다라... 흐흠. 누가 말했나, 심심하거든 공상이나 하랬다. 근데 누가? 몰라. 알아 뭐 해. 허나 꼭 인상 찌푸리지 않아도 된다. 그래. 성가시게 굴 것 없어. 필요 이상 나대지 않아도 된다구 친구. 맞어.
    아하~! 추종세력들 바로 그녀들이 왜 뭔가 허전해 했는지 이제 알겠다. 수풀에 있는 꿩은 개가 몰고, 오장에 있는 말은 술이 내몬다. 오빠 나 술 한 잔 사줘,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제발요...! 그 말을 숙녀가 어떻게 하나. 근데 난 속도 모르고 뭔 커피만 커피만... 무슨 전생에 커피 못 마셔.. 그만하자. 다 떠나가버렸는데 지금 와서 어쩌라고.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잖아. 그렇다고 새로운 팬클럽 결성을 독려한다? 그게 한다고 되나! 미친놈이라며 손가락질이나 안 받으면 다행. 이게 뭐야, 어? 난 정말 도박사도 아니고 어엿한 영재 지식노동자라기도 뭐 하고. 그러니까 빽넘버는 숫자가 아니라 물음표? 놀고 있네. 7부 리그 근처에도 못 가봤으면서 말이야. 웃기고 자빠지셨어 아주 그냥. 근데 이게 무슨 다변가 대회 예선전도 아닌데 난 왜 이러고 있어야 하지? 묻는다고 답해줄 사람이 어딨어. 돌아오는 거 없이 (저렴한 속어로) 눈탱이 맞은 기억만 진해. 지금 진한사랑에 흠뻑 취해도 모자를 판에 말이야. 뭣이 어째? 그만하자. 더럽게 재미없다. 그래서 나는 마감일일은 마감일이고... 아 이건 칼럼이구나. 본 문단은 쉬어가는 의미로 현란한 잔소리는 여기서 줄이는 걸로. 자, 다음 문단으로 가자. 
   




    4

    관건은 결국 졸부 마인드. 애들이 유치함으로 따라갈 수 없는 허세. 옹졸함으로 범접해서 안될 허영. 치사하기로 천재적인 기질. 남들 알게 모르게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사실 테나. 바나나껍질을 벗기고 나면 보편적인 이기심, 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중심주의". 다만 여자는 천동설 사고체계요 남자는 저처럼 뭘 해도 내가 최고! 마피아 정신이 물들면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늬가 뭘 안다고... 나만 아는 척해야 함. 뭐? 나대지 마! 쟤 뭐래? 시끄러워, 닥쳐. 내가 1부 리그에 입성했을 때 호모사피엔스처럼 굽혀서 시작허다가 나중 살게 되면 뻣뻣허니 야성과 야심과 본색과 탐욕을 드러내는 식. 성격 좋고, 평판 좋고, 어디 여자들만 반겨하나 남녀노소 그분 싫단 사람 없고... 그런 분께서 뭐 하러 D라는 남자처럼 졸부마인드를 뽐낼까. D라는 남자 얘기를 대체 몇 번을 하게 만드시나?
    (못생긴 게 나쁜 게 아닌데) 못생기고, (키작은 게 죄도 아니다만) 남자세계 키작기 1등에, (어른들 말씀마따나 나이 어쩌고저쩌고는 그거고) 나이도 많지, 반면 돈 많기로 전국 1등, 성격 좋음과 정반대, 옆에서 보면 뭐든지 지 말만 옳고 자기보다 잘난 사람 자기보다 말 많은 사람은 일절 상대를 하지 않는 촌놈. 하바드라는 꼬리표는 붙었으나 말 결코 곱게 하는 법이 없다. 뱁새 앞에서 잘난 척, 아는 척하면 얼굴 표정 어떻게 되는데! 언제부터 지가 뉴요커였다고... 찬찬히 지켜보고 중론을 모아보면 어떻다? 옆에서 비위맞추는 사람들도 일부분 물든다. 지가 언제부터 뉴요커였다고... 시골 내려가서 촌것들 운전을 왜 이따위로 하고 난리긴 난리야, 이거 봐 이거 봐... 불과 얼마 전까지... 말 말자. 일단 소개팅해서 보이는 건 외모, 첫인상을 포함해서 호박이 제발로 굴러가는 것과 정반대. 지가 언제부터 뉴요커였다고? 그 나이 먹고 너 포르쉐 운전대 잡아봤어 라니. 얼굴이... 또 얼굴 반반한 숙녀라고 대우해줬더니...! 그렇다고 조부 때부터 뉴요커, 설마 심성으로 따져 뉴요커 자격 있나? 조용조용히 말 나오는 거 들어보면, 제발 부탁하겠소 우리 뉴요커 얼굴에 먹칠하지 마시오. ~라는 말 들린다. 또 들린다. 피동격으로 들리기만 하간디? 능동적으로 현재 시점 기준 계속 듣고 있다. 감당하든 안되든 자동적으로. 일례를 요약하면 이런 내용.
    부디 어쩌면 좋겠다는 의중 눈치채고서 또 글쎄 뭐야, 어 뭐냐고. 이를 테면 말썽쟁이 캐나다인이 해외여행 떠나니 옆에서 그래 와 와 미국사람이다... 근데 말썽쟁이... 허나 내 입으로 나 미국사람이라고 한 적 없거든... 북미 오대호 개발을 어떻게 했는데, 추진-계획-투자-개발-보수에 캐나다가 95%? 미국 해당주는 급할 거 없으니까 느긋하거든... 그때 뒷짐지고서 조롱만 일삼던 말썽쟁이가 말과 달리 행동은 알박기. 지역사회 얘기 들어보면 사람 사는 덴 다 똑같음. 또... 심술쟁이 밀라노인과 AS로마의 악동... 밖으로 나가서 올라~ 봉주르~ 말썽꾼이 뭔일로 국위선양? 그러게! 그리고 알라스카 꼬리부. 태생지에 대해 아는 척 해도 될 사람, 안될 사람 나뉘고. 이젠 또 뉴요커라고 나보다 뉴욕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래. 할 일이 그렇게 없나? 거기 옆에 거기 말고 앞에 뭐 있고 거기 골목 돌아서 거기가 맛있어. 장난하냐? 내가 지금 거기 살고 있는데! 그거 꼴보기 싫어서 드라마작가가 대본에 이렇게 씀, 누가 씹다 버린 뭐처럼..., 늬가 씹다 버린 그거 내가 가질려고! 
    이 거침없는 위인 그 허당이 누굴까? 그 촌닭이 누구냐, 바로 필자 친구. 그 정도로 절친한 찐친이니까 얼마든지 까도 된다. 걔도 오죽하면 친구 하드디스크를 깠겠나, 다 그럴려고 프로그래머된 거 아니겠나. 서술자가 알기로 걔 그 정도로 옹졸한 놈 아니다. 한마디로 대인배. 다비드는 다비든데 어디산 다비드, ~가 아닌 것만 해도 어딘데. 근데 속좁은 남자래서야 쓰나. 그럼 안되지. 그분 정신분석 이처럼 깨알같이 분석한 걸 걔가 알게 되도... 맞다. 걔 별명이 쫌팽이였는데. 듣기로 고딩땐 헐랭이? 진짜로 똥개처럼 침 질질 흘리고 다녔기 때문. 집안 내력 상 침이 많았음. 그렇다고 그 친구가 개란 말이 아님. 개 입장도 있으나, 우린 뭐 입장 없나? 하여 말 나온 김에 걔 마음을 말하자면 이렇다. 보아하니,

  • 나는(남편은) 바람펴도 되고, 좋고, 남자가 태어났으면~ 해야 하고! 그러면, 어? 그럼 남편 논리대로,
  • 너는(부인은) 딴놈들도 똑같이 내 마누라 겁탈하든/가지고 놀든/능욕하든 그래도 된다는 말이잖아? 
  • 나는(남편은) 바람펴도 되고, 좋고, 남자가 태어났으면~ 해야 하고! 그런데, 
  • 남편 논리대로...내 친누나를... 내 친여동생을... 내 엄마를... 나랑 똑같이... 그러면?
  • 결국 나만 프리패스 특별권 소지자라 그 말씀. 그게 천국행일지 지옥행일지는 몰라도 말이다. 

    농담 반 진담 반이긴 하겠으나, 사석에서 하는 말 어감을 어찌 모르나. 찐친끼리 정감 외에도, 마초로써의 이심전심은 또 어떻고. 그럼 뭐 막살자는 데 너와 나 모두 앞장서자는 걸까, 단순히 '막살자' 웨이터 애칭 때문에 웃자는 걸까. 좌우지간 지구 반대편에서 개미 헛기침 소리도 들리고, 은하계 너머 외계인들끼리 진한사랑 하는 거 싹 다 보임. 우리는 태어나서 거짓말 해본 역사가 없다. 근데 져본 적이 어딨어. 여자가 썩 싫어하지 않는다 했을 때 다가가서 싫다는 여자 1명도 없었음. 나 싫다는 여자를 뭐 하러 껄떡거리나. 농담이고. 
    외모 얘기 나와서 가령, 일단 처음 만나면 외모가 전부. 나머지는 들었던 조건, 그런데 잔재주와 심성이 어떻게 보여? 그럼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사람 좋다, 중간은 간다, 남자들끼리 봤을 때 평판 나쁘지 않고 괜찮아. 근데 속에 쌓인 게 많아, 여자들이 제발로 근처에도 오지 않거든. 일평생~ 그랬거든! 그럼 저렇게 된다. 친구로써 평생친구 해도 될 만큼 사람은 좋은데. 그런데... 여자들도 똑같다. 지들이 언제부터 1등급 자본가였다고... 지방것들 뉴욕으로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나 뭐래나. 그분 사시는 동네 가서 평일 저녁에 대형마트, 백화점... 둘러보시라. 여자 관찰자 시점으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자나 남자나 속마음은 똑같다. 교생실습 나가서 학생들 호감을 독차지하는 교생이 구석지에서 친구랑 통화할 때, 어쩌다 누군가 엿듣게 되는데
    여자: "여기 이쁜 여자 단 1명도 없네. 싹 다 썩었어." (전국구 부촌 1%)
    남자: "여기 싹 다 썩었어. 100% 폭탄들 밖에 없어..." (교생 친구랑 통화)
    여자: "내 주변에 죄다 단추구멍들 밖에 없어. 몽땅 똥파리들만 드글드글댄다고! 알아?" (풋사랑 침대 대화)
    실제로 전국구 부촌 1%라고 해 봐야, 그래 봤자 자본력이라는 물 빼놓으면... 몸빼 입히고 어디다 데려놓아도 전혀 손색 없다. 그럴까, 아닐까? 잘 아시면서. 조명발 받고 할 일 많고 바쁘신 분들이야, 가식 벗기면 어차피 "착한 척"의 범위는 너와 나 비슷하다. 그분들은 뭘 좀 아니까 어설프게 위선에서 무리하도록 1등하지 않는다. 상황 봐서. 착한 척했다가는 일만 키운다는 거 잘 알거든. 그렇다고 인정 매몰차지도 않고 꽉 막히지도 않았을 테지. 몰염치하지 않거든. 한마디로 교양인.
    근데 시간이 남아보시라. (일단 전제 설정부터. 지금 이 마당에 담보를 설정할 순 없는 것 아니겠수? 외모처럼 무직이 나쁜단 말이 아님. 집안일이 무직이란 말도 아님. 여대생 졸업반한테 묻기로, 졸업 후 뭐 하실 거예요? 속 뒤집어질 일이 아닌데... 아닌데...! 응? 웃자고 농담하는 식으로,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그런데 괜히 비꼬아서 듣기) 나이드신 아줌마, 친구는 없지 직업도 없지, 애들 다 키우고 시간은 남지... 친구라하긴 좀 뭐한 지인들은 있는데... 근데 싹 다 내 맘에 안들어. 좀 친해질만 하면 심보 뾰족. 또 지 아쉬울 때만 연락해. 아니면 지가 먼저 연락 절대 안해. 아니면, 입만 열면 지들 자랑. 그거면 차라리 낫다! 지인 단점을 칭찬하고, 자기 장점을 비하해! 어? 캬~! (그러니까 싫으면 싫다고 하시고, 심성 봐서 못됐으면 병풍 서주지 않으면 됨. 끼리끼리 어울리라 그 말씀. 그분들 봐 봐 속에 쌓인 게 얼마나 많은지. 또는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을지. 암컷 싸움닭 마음은 괜찮다만... 뭐든지 자기한테 져달래. 그러니까 여자들이 손사래를 치지) 그렇다고 또 이웃사촌이 어느 정도 물갈이되는데... 거울은 안 보고 왠지 모르게 걔네들 별로. 별로 마음에 안든다 그거지. 거울은 안 보고. 어디서 러브콜 받기나 하면서 그럼 또 몰라. 그러다 남편이 공격적 투자에 실패해서 7부리그로 내려가 봐. 속 뒤집어지겠지. 근데 남편이 그래도 꽤 능력있네? 재기에 성공. 롤러코스터 그거 일도 아니다 그거야. 그래서 또 다시 1부리그 입성 성공. 그럼 원주민들이 그분 곱게 보실까? 자기가 옛날에 뭐랬는데! 물론 이민 제도처럼 시대적으로 문을 넓혔다가, 안정되니 기준선을 꼼꼼히 따지는 것과 달리. 국가라는 단위 내에서 생각할 문제가 이렇다. 애 3명 키우고도 괜찮은 직업 유지했으면 모르는데, 경력 단절이라는 둥 독박육아라는 둥... 사람 좋으면 괜찮은데. 말로는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라는 식인데. 천성이 뾰족한 살쾡이면 이런 주제에 대해서도 뭐든지 자기한테 최적화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천동설. 뭔 기준이 없어 기준이! 위아래는 있나? 그러니까 수평이 없지. 그분께서 자본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몰라도...잔재주와 기타등등으로 평균 깎아먹는다는 생각, 어떻게 해보나. 나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야? 그런분 고운 용안 아름다운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대체 뭐냐, 뭐겠나.
   「내가 남자를 정말 정말 많이 많나봤느데......!」 (그분 입장에서 죽어도 말씀해서 안될 말을 어떻게 골라서......)
   「전 남자 얼굴 절대 포기 못하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차라리 이러면 좋다. 이건 OK. 얼마든지)





    5

    쉬어가는 문단.
    뭘 해도 재미없다는 푸념. 만족에 관한 인플레이션일 수도 있는데. 그러든 어쩌든 플레이보이계의 극심한 불황을 왜 대신 걱정해줘야 하나. 그럴 필요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없을수록 마음을 바로 먹으랬다. 그렇다고 간지럽게 낭만적인 애정을 논하겠나, 추접스럽게 아름다운 사랑을 지망하겠나. 내 참 거 더러워서~, 라는 말 들을까 봐 입담마저 맘대로 못턴다. 그래도 내내 고전을 겪는 권태기 곧 극복될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으니까. 안 그래도 탁월한 히든카드, 말해서는 안되니까 입만 간지러울 뿐. 정말로? 뻥이다. 그렇긴 하나 새로운 행복감을 탐구하고자 하는 허당들, 선도할 수는 있는데. 것도 재미없다. 여심 너무 많이 측정해서 여자말 번역기 너덜너덜해진지 오래. 이제 잘 돌아갈려나도 모를 지경. 그런데 멜로드라마의 향방을 어떻게 추측하나. 그럼 이쯤 하여 정력가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까, 아니면 오락산업의 선행지표를 확 발설해버릴까. 폭로할 비밀 없고 사연조차 바닥난 가난뱅이, 신뢰도 공학적으로 썩 믿음직스럽지 않으니 고로 말하지 말자. 그게 좋겠다. 
    자, 그럼 이제 무엇을 할까? 그걸 왜 남한테 여쭤보나.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그래서 뭘 해도 안되는 것 아닌가. 쯧쯧쯧. 허나 내가 망하고 나 빼고 거의 즐겁다면야, 근데 더 망가질 뭣도 없다. 꺼내들 대타들 목록도 바닥났다. 그러니 미소가 썩었지. 표정도 곯았어. 흑심 아주 팍 상했다고. 지적장애가 아니라, 눈독들일 의지조차 비리비리. 그러니 매가리없는 관상 얼추 들어맞았음. 그럼 뭐야, 이제 보니 저조한 성적 원인 분석부터 잘못된 거다. 그러게, 어? 악마가 프라다를 입든 말든 천사와 사랑하면 되지 뭐가 문젠가? 이제 알았다. 허세대회 백날 출전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허영심대회 기웃거려봐야 어차피 시간낭비. 따라서 이제 그런 허접한 데서 병풍서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변명대회에서 모두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딱 제 몇 회 핑계대회에 가봤더니... 거 무슨.. 말도 말어 (절레절레)! 살다 살다... 됐다니까 글쎄. 그게 그러니까 구태여 소망을 왜곡할 필요가 뭐 있나 그거다. 문제는 욕심의 양적 팽창도 아니고, 해결책이 군침의 질적 성장이 될 수도 없다. 그래서는 안되거든. 응? 아니 그런가. 그게 뭐냔 말이다. 그게 말이 되나?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연애론 엥간히 우려먹어야지. 결국 또 내 참 더러워서... 혼잣말 절로 부르지 않나. 이건 기만도 미련도 투정도 뭣도 아니다. 그냥 망신이지. 그러니까 새파란 젊음에게 저 아저씨처럼 저러지 말라고 교육적 차원에서 다그치는 거 아닌가. 공부하기에 미온적이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놀기도 뭐 그저 그렇고. 얠 대체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일단 시간을 벌어야지. 근데 툭하면 시간낭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파에 자빠져 TV를 봤는데 오히려... 말도 마라. 이게 뭐야, 어? 이건 정말 슬럼프 중의 슬럼프로 간주해도 썩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 진정한 바닥이니... 곧 있으면?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보라니까 글쎄. 더 이상 공상한테 말려서는 안된다. 증말 언제까지 망상증한테 끌려다녀야 하나? 우리가 허접한 상상력한테 쥐락펴락 농락당하기 위해 일하며 고생하나? 허언증 뒤치닥거리나 하는 인생 가당키나 하냔 말이다. 이런~ 젠장! 더 이상 어리석어질 수는 없다. 수전증이든 거북목 증후군이든, 더 날 들었다 놨다 했다가는! 내 친구 제2의 리먼 브러더스부터 기타 등등 숨겨진 대타는 한도 끝도 없다. 밑도 끝도 없는 궤변 내가 더 짜증난다. 하물며 듣는 청자, 마음 약해서 아직 못 떠난 애호가, 어디까지 재롱떠나 카만히 지켜보는 애독자... 그분들께서는 애들 말마따나 대체 얼마나 빡치실까. 미처 막지 못헌 채 저렴한 말 튀어나온 점 깊히 반성한다. 근데 거 어째 살다보니 난 왜 항상 굽히고만 사는 거지? 내가 뭐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야 뭐야? 숙녀들은 살쾡이 심성 말도 못하는데? 왜 우리만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어? 여자말 번역기 칼럼 쓰고, 환상머쉰 설계도 파이어폭스니 뭐니처럼 공개하고, 웜홀머신까지 만천하에 알려드리면 뭘 해. 남은 건 허명. 있는 건 허망. 속된 말로 직함은 바지사장. 오늘 아침에 핸드폰 문자 잘 받았다. 통장압류라는 둥 예금지급정지 사유발생이라는 둥. 일생이... (절레절레)! 근데 또 어딘가에서는 부동산 어쩌고저쩌고. 있는 놈들이 더 하구만 그래. 어? 세상이 어지러워야 호걸도 난다. 제3의 리먼 브러더스를 먼저 투입할까? 하지 말자. 재미없다. 그래 봐야, 됐다. 자, 이 정도면 쓸데없는 얘기로 침체된 분위기 끌어올렸으니 다시 주제로 돌아가지. 안 그랬다간... 통과. 잠깐. 참고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APPLE, MICROSOFT, GOOGLE...... 끼워팔기. 딴 게 아니다. 그거만 아시면 됨.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그거 일도 아니란 말이다. 거 참 사람들이 말이야, 넘어가자. 아니 근데 거 어디서 개 짓는 소리가 들리는데? 조용히 하라 그래. 근데 걔가 말을 들을라나? 그러거나 말거나. 





    6

    내 소신에 대해 양보와 고집의 범주를 내가 결정하는 것, 다름 아니라 인생. 남이 떠먹여주는 먹이만 먹다가 짜잔~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에다 떨구어놓으면? 골목대장 7부 리그에서 좀 알아줬는데... 쥐어터지고 연못으로 복귀함. 그렇다고 무조건 강하게 키우란 말이 아니라. 곧이곧대로, 원리와 이치 따져 뭐 어떻게. 전자와 후자 반대로 하면 답답하다는 뜻. 귀담아들을 충고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트집잡기쯤은 구별해야 어른. 결정권 타인에게 양도를 내가 주도적으로 밀어붙였는데, 나중 가져가란다고 진짜로 가져가냐. 스포츠 야유꾼 조롱과 여자말 번역기에 팔랑귀 펄럭대다간 아무일도 못한다. 징징대다가 남이 하란대로 해서 나쁘면 남 탓, 징징대다가 내맘대로 해서 나쁘면 왜 또 그때 말려주지 않았녜! 네? 그게 뭡니까 대체. 만사에 소심해도 딱 하나 똑부러지는 거 있으면, 늬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그 자세, 부디 거꾸로 하시지 마시라 그 얘기. 넌 뭐 얼마나 잘났다고... 넘어가고. 자동저장 기능 없을 때, 죽고살고 3~4시간 쎄빠지게 워드프로세서 작업 거의 마 마쳐가는 중. 근데 남직원이 지나가다가 쓱 쳐다보며 하는 말. "Alt+F4" 눌러 "Alt+F4" 눌러! 그랬는데 진짜로 눌렀어. 그랬더니? 말 말자. 바나나껍질 밟고 미끄러져 개똥에 코방아 찧는다. 손 짚고 일어나려는데 새똥까지? 농담이고. 능동 피동, 직접 간접, 내탓 남탓, 직역 의역, 남일 내일. 구분 딱 딱 제대로 해야 한다 그 말이란 말이다.
    웃긴다. 웃는다. 쓴웃음. 또 인간적인 동감. 찬찬히 또 지켜 봐봐.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 최고로 앞서 실천하시는 분이 누군대. 남자의 지갑이 뭐 괜히 어떨 때 자동적으로 열릴까? 여자 5등급 평균인 직장에 여자 1급 신입사원이 입사했다가... (드물게일지 그 이상일지 모르겠다만) 버티다 버티다 견디다 견디다 참다 참다 그녀 스스로 사표내고 회사때려치는 일. 심심치 않게 있다. 그분들께서는 뭐가 그렇게나 쌓인 게 많을까? 필자 친구만 봐도 남자세계에서 열등감 건드리지 않는 건 불문율인데. 난 걔 열등감 건드리지 않는데, 이상하게 성격 좋단 말 못 듣기 때문인지.., 넌 내가 뭐랬니 어쩌고저쩌고 절대 말 곱게 안 함.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입방아. 추문. 구설수.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그 얘기를 카페에서 듣는다면 또 모를까, 어? 언론을 보시라. 따옴표 사용이 귀감이냐 엄금이냐 왜 그렇게 다를까? 말 전해지다 보면 이상해지고, 말 전해지다가 내게 유리한 말만 쏙 떼서 그거 하나만 갖고 물고늘어지고.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입꼬리 올라가고. 아무 남자한테나 꼬리치고. 안 그런가? 그러면서 말하시지. 내 주변에는 전부 다 단추구멍들 밖에 없어 몽땅 똥파리들만 드글드글댄다고! 알아? 캬~ 어? 남자나 여자나! 성격 좋은 천사표 빼고는, 흔하도록 자기만 주인공으로 조명발 비춰달라는 식. 나 속에 쌓인 거 많아 나 뭐 싫어하는 거 알지 그러니까 알아서 잘해...친하면 또 모른데. 남자는 내 말만 옳고 여자는 천동설 사고방식이고. 자기가 하면 세련된 화장법 고상한 꾸밈, 남들이 하면 화장 떡칠이라는 둥 변장술이라는 둥. 어른 맞나? 정말 어른 맞아? 뭐든지 짜증나는 건 다 남탓, 좋은 건 다 나 잘나서? 그런 남편은 매사 부정적, 그 부인은 매사 불만불평. 남자야 뭐 그럭저럭 으쌰으쌰한다지만. 여자? 여자? 그렇게 대단하신 분께서... 왜 거기서... 대체 어째서...! 만나서 친해보면 알게 된다.  
    보아하니 논조는, 도시만 감싸도는 것도 아니고, 시골정서만 타박하는 것도 아니다. 지역에 앞서 정신. 문제는 (시늉). 안 그런가? 안 그래도 어른은 늙으면 애가 되어간다. 템즈강 부촌 사는 우리 아들, 얀센-보잉-아마존 고위급인 우리딸, 아이비리그 다니는 우리 손자, 땅얘기 입시 얘기. 밀리면 짜증에 열등감 관련 주제 흔하고. 그래서 끼리끼리 비슷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친교가 살찌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친구 단점을 칭찬하고 내 장점을 비하하는 불여우 심보처럼. 몇몇 이질감 있지 않나. 또 경우에 따라 소문이 커질 수도 있고 과장에다 거짓까지 더해질 수도 있다만. (가령, 자랑할 무대 아니니까 입도 뻥끗 안 했는데... 하도 보채고 물어보니까 사실만 말했을 뿐인데..! 또 남녀 5급이 평균인 직장에 여자 외모 특1급이 들어와 보시라. 보통은 그럭저럭 적응할 텐데... 사람 일이라는 게 이상하게 꼬여버리는 일 없지 않음. 남자들 싹 다 돌아버림. 당신 좋다고 공들이고, 촌년에 환장하던 그놈들이.... 하루아침에 오직 신삥 불여우한테만 충성. 나머지 99% 여자들은 싹 다 돌아버림. 속이 뒤집어짐. 그게 다 끼리끼리 너무 차이나지 않는 게 좋다는 교훈. 결혼도 집안 괜히 보는 게 아닌 게 이거다. 아무리 세상사 통달해도 60세 되어도 부모한테는 애일 뿐. 더 좋아하는 사람이 사랑에서 약자라는 말도 있는데. 여자는 나이발. 살쾡이 심리를 누가 모르나. 수준급 결혼정보업체 70%가 여자. 그 얘긴 그만하고)
    흑백tv가 평균이던 사회, 대하드라마를 사셨던 세대. 일평생 그렇게 사셨는데 그분 입장에서는 또 그게 나쁜 거도 아니고. 허나 사람 마음 간사한 게 뭔가, 사교계에서 무대로 다시 불러주나? 나는 까마득한 연배 비위맞추는 일 피곤한데, 실상 까마득한 후배들이 내 비위맞춰주는 건 좋거든. 또 법복 입었다고 대법관 즉각 되나? 온갖 시정잡배부터 기타 등등까지 시시콜콜, 자질구레한 뒤치닥거리, 기타 등등 직급을 전전하다 승진하여 끝끝내 살아남던가 어느 정도에서 만족하던가 하는 식. 하여, 살다 살다... 못 참고 유니폼 입에서 그 말 나오는 일도 있다. "늙으면 죽어야지." 오죽하면 참다 참다 그러겠나. 그런 어르신들께서 친분끼리 최고의 농담은 또 똑같은 말. 똑같은 말인데 어감은 정반대, 180도 다름. 결국 7부리그냐 1부리그냐 장소도 장소지만, 개개인 인품이 앞서는 얘기라는 뜻. 나이트클럽이 괜히 물 관리할까? 길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보면 모른다. 정말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수소문해야 알 수 있다. 그 세계에 관하여 격월간 잡지 충분히 만들 수도 있다. 단행본 훑어만 봐도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도 못한 딴세계에 관한 배경지식, 적지 않다. 아무튼 알 수 있다. 전세계 최고로 잘나가는 클럽들 입장통과율이 20~30%라는 걸. 늬들만 멋쟁이냐 나도 좀 놀자 라면서 10명이 노크하면... 걸러... 걸러... 가... 안돼... 딱 2,3명만 받아준다는 타율. 왜 그러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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