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치과 진료를 받느라 <구글링 몇 시간 + 유튜브 몇 시간>을 투자하고 보니 얻게 된 지식에 대해서. 
    그 전까지는 치과 쪽 학문과 업계 잔지식이 바닥인 상태였음. 아말감과 사랑니에 대한 확고한 잔지식만 아는 정도. 그런데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바람에 병원에 들려 치료를 하다 보니, 왜 치료를 받는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그에 대해 환자 본인이 모르면 모르는 대로 손해는 거의 대부분 환자가 감수한다는 걸 알게 됨. 대상포진 역시나 동시에 심하게 걸리는 바람에 그런 업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즉 내가 직접 1개 언어로 구글링 총 100시간을 투자해서 얻는 자료를 꼼꼼히 워드, 엑셀 파일로 정리하는 것보다. 내 노력과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그 일을 대신해주는 일. 요컨대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 임금 6달치를 일시불로 내면 <15개 언어 X 각 언어당 100시간 검색 = 총합 600시간 구글링한 정보를 워드, 엑셀 파일로 정리>. 가만있어 봐. 15개 언어면 15명에, 주당 근로 시간 얼마에 서류 정리 기타 등등 포함하면 1 언어당 1달 일하기. 그러면 <전문가 1인 1달 임금 X 15 = 웬만한 세계적 기업의 샐러리맨 연봉>. 그래도 시장이 좁을 때만 그럴 테고, 시장이 넓어지면 경쟁이 심화되고 전문화될 테니 가격은 내려갈 텐데. 뭐 넘어가고. 한마디로 어지간한 먼지까지 이 정도면 다 걸릴 것이다. 다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혼자서 신경치료 및 크라운 기법에 대해 간략히 조사한 자료만 정리하자면 이와 같다. 
    물론 내가 만약 '치과의사라면' 가정법을 상정해서. 즉 내가 현업 전문의인데 업계에서 최고로 잘나가는 내 동료 및 선배에게, 내 치아 진료를 부탁한다면. 내 피붙이인 가족 내 사랑하는 애인, 친한 친구와 지인을 내가 직접 치료한다면. ~라는 가정법에 근거한 기준. 의료업계를 무슨 싸구려 옷 떨이로 파는 패션업계와 동일시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손님은 왕이라는 어떤 표어마따나 '환자는 선인 의사는 악마'라는 의도로 작성하는 문단이 아님. 절대 아님. 그런데 시간에 쫓기고, 내 병을 내가 알아야 하는 게 먼저인데 환자가 먹고살기 바쁘다가 덜컥 병에 걸리니, 전문지식은 부족하고. 그러다 보면 마침내 말은 눈덩이처럼 부풀다가, 결국 <부자 동네 가난한 동네>와 개개인 인성이라는 화제까지 건드릴지도 모르고. 즉 본 문단에서는 거기까지 가지 말고, 수박 겉핥기식 잔지식만 다루겠다는 뜻. 
    아울러 수많은 시행착오에서 발전하고 개선된 업계 관행 모르는 바도 아니고, 어떤 치료든 완전한 건 없고 어떻게 가든 오해가 발생할 소지는 상존하므로. 따라서 시작 단계부터 방어적으로 진료하는 예, 없지 않다. 대표적으로 치료 전에 하는 일 즉 서명이 있다. 요약하자면 내가 만약 의사라면 어떤 사안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A : 최선. 그런데 현재는 좋고 나중도 좋고. 다만 위험 요소만 주의하면 되는데, 하필 그 때문에 (전문용어) 눈탱이가 아니냐는 항의 발생 가능성 몇 퍼센트. 그래도 이거저거 따져 최선의 방법.
    B : 차선. 
    C : A&B의 장점 때문에 가려진 방법이지만 A&B의 단점을 최소화하는 최신화 기법. 아직 기반 덜 닦임. 공격적 방법.
    D : 기타 등등
    ABCD 등 시간당 임금이 현존하는 업계 최고인 세계 불패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를 대동하든 말든, 그와 같은 잔지식은 건너뛰고. 여기서는 거기까지 들어가지 않고 수박 겉핥기식 잔지식만 기록하기로 한다. 그런데 수박 겉핥기식 잔지식만 기록해도 이 정도인데... 증권, 부동산, 성형... (절레절레). 관련하여 '칼럼: 내 여자에게 바라는 것. (화장/성형/마케팅)'에도 비슷한 내용 일부 기록했음. 말하자면 그렇게 되면 못 알 걸 알아버리는 건가? 옛말에 새똥은 못 피해도 개똥은 피하랬는데, 개똥이 못 볼 게 아니라면 갈 길 가야지 뭐 어쩔 수 있나. 적어도 바나나 껍질이 언제 어떻게 뿌려진다는 거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 안 그래도 어차피 어른으로 살다 보면 일찍 알든 늦게 알든 이런 잔지식은 어차피 나중 알게 될 확률이 높다. TV에 나오는 사람들, 인터넷 유뷰브에 나오고, 남의 시선을 많이 받는 직업. 조명발, 사진발... 그분들 최소 90퍼센트? 거의 다 지르코니아, 라미네이트 등 크고 작은 치아 시술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딱 보면 딱! 거의 95퍼센트. 치과 쪽만 봐도 그렇고 보톡스니 뭐니, 이마에서 눈썹 바로 위 살짝 낮춰진 부분에 주사기로 시술하는 거. 연예인들 그런 자잘한 시술은 반올림하면 100퍼센트, 반올림 안 해도 안 봐도 비디오. 잔소리는 이쯤 하고 정작 중요한 잔지식을 옮기자면 이렇다. 





    2

    ■ 사안 발생 요약
    11월 24일 : 앞니 2개 부러짐.
    11월 25일 : 치과에서 안정용 부착물 붙임. (잇몸 손상 심해서 2주 안정기 필요)
    12월 9일 ~ 1월 15일 : 38일 동안 신경치료 앞니 3개 완료. 안정용 부착물 뗌. 

    ■ 진료하는 측과 받는 측, 의견 대립

  • 환자가 원하는 치료: surgical extrusion → fiber post 설치 → 지르코니아 크라운
  • 병원이 권하는 치료: casting post (주조 포스트) → PFM 또는 PFG (지르코니아는 주조 철기둥이 비추기 때문에 비추천) 

    ■ 치료에 대한 의견차 발생 요인
    Q: 그럼 왜 의견 대립이 발생했냐?
    A: 왜냐하면 관행적으로 편의상 특정 병원과 업계에서 선호하는 방법이 무엇인데, 환자가 알아보니 그게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 의료기기가 최신이 아니더라도 의료 방법은 선진화를 추구하면 좋은데... 전체적인 업계 표준에 최신 기종, 방법, 기술이 발빠르게 앞서나가기 어려운 듯. 가령 아말감은 100년 동안 사용된 재료이니 만큼 당시는 최선, 현재는 차선. 기타 설명은 생략. 또 PFM, PFG 역시나 50년 사용된 재료이니 만큼 당시에는 정평난 최고 기법. 그러나 지르코니아, 아맥스... 등이 일반화된 지금 현재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패가 있음. 그리고 나중 언제부턴가 의과대 학부생들만 알게 될 기법이지 않을까 라는 점. 더불어 치아에 기둥 세울 때. 상대적 이익과 향후 감당할 위험 요소가 어떻기 때문에 거의 어떻게 변하는 추세. 그런데 아직도...! 한편 치과업계에서는 신경치료를 상대적으로 덜하는 추세. (물론 필수적으로 필요한 건 꼭 해야 하고).
    보아하니 군대에서 동기가 많으면 힘이 세다고, 업계 동향에서 <치아 보존과>라는 분야 자체가 목소리 크냐 아니냐... 아닌 듯하여 구글링에만 상당량 시간을 투자함. 그처럼 알아보니, 업계에 따라 '근관 치료(신경 치료)'라는 분야만 다루는 업무 배분이 철저히 독립적이냐 아니냐, 바로 그게 바다 건너 먼 의료계와 약간 편차가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정.
    그리고 '근관 치료(신경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러버 댐 설치, 미세현미경 없이 엑스레이에만 의존하느냐 아니냐. 그러면 아마도 나중 언젠가 재신경치료 받을 확률 높아지지 않을까? 재신경치료만 받으면 다행인데 잘못이 겹치고 반복되면 발치에 이르게 됨. 
    하나 더. 제일로 중요한 거. 병원과 환자.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할 시간 자체가 없음. 또 환자 개개인들 지식이 누구는 박식 누구는 0. 천차만별. 
    ※ 물론 그 때문에 다 병폐다 라는 말이 아니라. 저렴한 의료비와 전반적으로 의료 수준이 높다라는 장점 얻고, 다른 거 하나 감수하고 어쩌고. 일장일단이란 뜻. 

    ■ 선진 기법 VS 관행적 방법

  1. 일부 관행적 방법: 외과적 정출술(Surgical Extrusion) 적용을 검토해보지도 않은 채 즉각 주조 기둥(Casting Post) 방법을 일고의 재고도 없이 적용.
  2. fiber post의 장점이 월등한데 여러 단점을 굳이 안고서 메탈 포스트 이용도가 높음. 
  3. 경우에 따라 fiber post 특정 계열 상품은 구리선 및 철사처럼 자유자재로 휘어진 체 세팅된 다음 설치할 수 있다는 걸 이해 못하기도 한다. 초식동물에게 가장 좋은 먹이로 당근, 개사료, 경주마 전용 큐브(통밀&건초)가 있는데 육식동물이 좋아하는 가슴살 및 어디 부위가 웬 말이더냐. ~라는 이치. 파이버 포스트가 반투명이라고요? 잘 모르겠는데요! 라는데 뭘 어떻게 말로 이기나. 반대로 설복되어 꼬리내리는 수밖에. 관행적 방법만 시술하는 쪽 설명은 그렇다. '파이버 포스트 + 지르코니아'보다 어떤 이유 때문에 불가피하게 '주조 포스트 + PFM/PFG'를 고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저희 쪽에서는 통계상 성공률 및 안전율 등 여러 잇점에 따라 그 방법을 가장 추천드린다. ~라고 말이다. 가령 대화체로 옮기자면 드라마 장면은 다음과 같은 형태.

   「파이버 포스트? 파이버 포스트가 뭔데요?」
   「섬유 포스트를 말하는 거죠. 불가피하게 치아 내에 기둥을 세워야 할 때 그 종류가 있잖아요. (핸드폰 메모장을 보여주며) 여기 보시면 그 종류가 3가지인데.」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건 여건이 맞춤형 포스트로 가야 한다는 거죠. 그만큼 강하거든요. 가장 큰 이유, 왜냐! 왜냐하면 일단 빙산처럼 드러난 치아 잔존량이 미미하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치아 뿌리가 다른 포스트를 설치할 만큼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주지 못하거든요.」
   「제가 말하는 건 기성품 포스트로 가는 게 어떠냐」
   「어차피 그게 기성품 포스트에요. 강도를 지탱하기 힘들 뿐더러, 설치한 여건조차 허락하지 않는데 어떻게 기성품 포스트를 고집한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는 파이버 포스트 가운데 everstick 포스트는 모양과 축이 변경 가능하고. 또 surgical extrusion으로 가능한 문제일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파이버 포스트가 무슨 색깔인데요?」
   「그게, 어, 반투명이요.」
   「반투명이요?」
   「네.」
   「그게 어떻게 구부러지고 뒤틀린다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철과 틀로 뜬 방법보다 더 강할 수 있죠? 게다가 PFM을 설치하려면 지탱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좀 전에 말씀하신 부분은 15년쯤 후의 얘기고요. 뿐더러 지르코니아도 좋지만 PFM도 거의 강철에 준하는 강도를 제공하거든요. 겉으로 뿌옇게 어두운 색깔이 비출 수밖에 없으니 하는 얘기죠. 더군다나 치아 뿌리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본을 뜨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는 거. 따라서 입생로랑이 포기했던 착상을 니나 리찌가 디자인했나 모르겠는데 구조적으로 맞춤복으로 갈 수 없는 상태라는 거죠. 네. 기성품 포스트는 그래서 검토하기 어려운 거고요. 손님. 기왕지사 말이 나온 김에 제 치아 보여드릴까요? 우리 뿐만 아니라 요 앞 안과 의사분들 전원 라식하신 거 아시죠. 그 광고 못 보셨을 리는 없으니. 옛말에 뭐랬나요, 네? 도끼날이 떨어져도 손잡이까지 버리지 말라. ~라고 했잖아요. 다종다양한 사례가 있듯 최소한의 치료 다음에 송곳니 없이 오래 멀쩡하신 분, 앞니에 금니하신 분. 별의별 경우가 다 있겠으나. 부득불 기성복으로 가능하냐 아니냐라는 애매한 선을 넘어섰는데, 좀 전에 말씀하신 다른 방법으로 나중을 어떻게 책임질까요. 아말감이 괜히 100년 동안 독보적인 터줏대감이었게요? 물론 국제학술지 논문에 기재되어 알려진 소수 사례도 좋긴 좋겠지만, 프로팀 구단처럼 전적이란 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법이거든요. 공격적 기술이 세련되어 보이긴 해도 진보가 너무 앞섰을 때 다른 누구도 아닌 고객님 소중한 치아를, 과연 등판 전적이 애매한 신인이 구단의 우승컵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 상용화된 파이버 포스트 가운데 최신 기종을......」 ~라고 맞받아칠려다가 넘어온 공은 다시 못 넘어간 체 어정쩡 얼렁뚱땅 일단 예약만 취소하는 걸로 마무리.
    협의가 아니라 승부로 묘하게 변해버리는데 현직이 아닌 이상 어떻게 이기나. 절대 못 이김. 가령 30시간 투자해서 얻은 잔지식이 모두 무효화되어버리는 형세. 말발로 완패. 참패. 콜드게임.
    한마디만 더하자. 초짜가 저 말발을 어떻게 이기나. 어? 누군 핸드폰 메모장에 적힌 거 보면서 말하고, 누군 프롬프트 없이 전문용어 포함해서 노래를 무대에서 암보로 외워 부르고. 각자 기억을 더듬어보시라. 인생을 통틀어 친구든 지인이든 생음악으로 노래 부를 때, 가사 외워서 부른 게 멋져보였나 아니면 생목이니까 수첩 보면서 부른 게 괜찮아 보였나. 가사를 못 외우면 진짜 내 것이 아닌 것. 바로 그 차이. 어떤 상식과 지식을 이해는 하는데 내가 설명을 자연스럽게 하기 어렵다? 그래서 알아도 팔랑귀님은 늘상 바쁘기 마련. 아니 그럴까? 언니의 잔지식썰에 동생이 <왜?>를 따지고 들면 언니 귀 빨개지면 당황하다 급기야 언니 얼굴까지 벌개지며 괜히 흥분하겠나. 언니의 어설픔을 잘 아는 동생이니, 따박따박 말대답하며 조곤조곤 언니의 멍청함을 자꾸자꾸 걸고 넘어지는 동생. 뭐 자매 사이야 자매들 알아서 하라 그러고. 그러니 그럴 줄 알고 미리미리 항상 홍조를 뛰우는 것일 수도. 어쨌든 그 말발을 초짜가 어떻게 상대하냐고. 그거 듣다 보면 며칠 후 생애 최초로 아래어금니 좌우 3개씩 떼웠던 치과 위치까지 생각난다. 숙녀가 모았던 다리를 예각에서 둔각으로 벌리며 자동차 조수석에 타는 게 편의상 보편화된 세상. 약식을 애용하나 정식은 알고는 있어야 하는 것. 구시대적 용모 단정을 위해 일반적인 패션을 포기하란 말이 아니라. 노신사께서 꼬마에게 성씨를 물어본다면야 정식을 모를 수야 있다지만. 수염과 모자가 사극으로 들어간 세상이니 만큼 어르신께서 여쭤보신 부모님 존함을 어떻게 답해야 한다는 걸 몰라도 당사자 인생이라지만. 무슨 반짝반짝~ 꼬마들 학예회도 아닌데 숙녀가 딸랑딸랑~ 머리에 든 게 없다고 광고함과 동시에 자기의 이상형은 지적인 남자라고 자랑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어? 미친년! 그런데 그 각도가 지금 왜 나왔지? 넘어가고. 
    문법 살짝 틀리는 거야 그냥 그렇다 쳐도, 정작 논법은 대체로 옳다 보더라도 사실 100개 가운데 애호하는 사실 30개에 대해서만 변호하면 어떡하나. 포장지만 그럴싸하면 뭐하냐고. 언어는 같아도 따로 노는 대화일 뿐. 듣고 싶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나, 그렇다고 하자는 대로 할 수는 없는 일. 소녀감성은 하필 이럴 때 팔랑귀를 중용하냐, 남 얘기 곧잘 들어주던 말랑말랑 낭만파 어른이 꽉 막혔냐. 답이 정해진 상태에서는 의견차를 좁히기는 거의 불가능. 따라서 져주던가, 발길을 돌리든가 둘 중 하나. 그렇다고 무턱대고 (최소한 내가 판단하기에는) 전자라는 임상실험대에 내가 올라간다? NO! 딱 노! 괜히 여자들이 말이 통하는 남자를 애타게 바라는 것일까? 그럼 뭘하나 뭘 좀 아는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이 뿐만이 아니라 음악, 미술, 문학, 건축, 사회, 각종 산업, 오락, 연예, 경제... 이렇지 않은 식은 거의 없다. 발전과 자유라는 명목 때문에든 다양성이 필요한 건 모르는 건 아니다. 그런데 어려운 책들에 보면 나오듯이 닫힌 사회주의의 모순, 열린 사회의 병폐, 나 가난할 땐 세금 많이 걷어 어디같은 복지 세상이면 좋겠고, 내가 졸부로 환생하면 자본주의 어떻게 거부하나 상향 평준화해서 수준 좀 높이자 라는 주변인들 알면서 모른 체할 수도 있는 거고. 필자의 친구가 왜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다음 제약 세일즈맨이 됬겠나. 세계 3대 과학잡지의 근간과 본류가 베트남어에 기반한다고 가정해보자. 학술지에서 다루는 진보적 기술, 보편적 관례와 평균 인식, 슬슬 밀려나는 기법. 그 모든 게 시작부터 끝까지 베트남어인데 그거에 관심 없는 전문가? 교양가, 일반인, 만물박사, 다변가, 호사가와의 차이는 격차가 커지는 게 아니라 좁혀질 수밖에 없는 것. 그 때문에 CEO가 오판하기 쉽고, 그러니까 때로는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의료기기 전공자보다 더 영특해보이기도 하는 것. 이를 테면 문학에 대해서 말한다면 기세로 봤을 때 누구나 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인 것만 같다. 일단 문학과 관련만 됐다 하면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했던 그분이 그분인 듯한 모습. 그놈이 그놈이다식 연애론과 흡사하지 않은가? 뭔 커피숍에서 나눈 수다 3시간을 요약해서 '먹버' 당한 기억을 취합해서 짜잔~ 출판업계에서 나름 대접받는 베스트셀러. 뭐야 그게! 미술의 본류는 어디인데 무슨 변방의 미술학자들 책만 번역하기 바빠. 고전음악, 원주민이 최고로 전문가라는 듯 애들 코 묻은 돈 누가 먼저 흡수하느냐도 엄연히 자본주의의 질서라는 논리. 나 유리할 땐 예술가요 나 불리하면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의 일원. 이렇게 보면 교육자 저렇게 보면 노동자. 물론 과장해서 그렇다는 거고. 그렇지만 세세히 들여다보면 각계 각층 남의 다리 긁는 일이 어디 드물겠냐 그 말이다. 어쨌든 이와 관련해서 놀랍도록 닮은 장면이 있다. 그건 무엇이냐? 어떤 상황일까.





    3

    앞 문단 <선진 기법 VS 관행적 방법> 보기에서 3번! <─────── 바로 이 부분!
    (딱) 구부러진 파이버 포스트는 보도 듣도 못 했다, 그런 기술은 금시초문이고 우리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논조. 이와 그야말로 딱 똑같은 모습이 있다. 그건 무엇이냐, 바로 이사회 회의실. 중역들 논쟁하는 자리. CEO.... 그 C머머라는 감투. 그 중역들 가운데 실세가 만약 COO임과 동시에 강력한 비전이 뚜렷하고, 밀어붙이는 투철한 신념을 맹신케 되면 CIO, COO가 웬만치 반론을 펼쳐도 별반 씨알도 먹히지 않는 회의. 제아무리 똑똑한 천재 CFO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논리적으로 따져봐야 먹히지도 않음. 그 가운데 제일 밀려나기 좋은 바지는? 바로 CMO! 그건 아니다, 그건 이래야 한다? 씨알도 안 먹힌다. CEO가 비위 잘 맞추는 보좌진으로부터 들은 정보, 입수한 보고서에 따라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아무리 설득하고 주장하며 회유해도 못 이긴다. 진다. 딱 진다. 말로 100번 맞짱 뜨면 100번 다 지는 셈. 그렇다고 장래 언제가 되어 매번 전략이 실패해 봐야, 변명은 예술적. 실패한 원인은 다 바깥에서 찾음. 시장이 협소하든 어쩌든 CEO의 세력 확장형 사업관은 변함없다. 논리적으로 봐도 옳고 상식적으로 따져도 괜찮거든. 텐트 쳐서 개 고양이 다 안으로 들이면 되고, 작은 우산 여러 개 펼쳐서 똑같은 이름으로 찍어내서 씌우면 그만. 장기적으로야 손해라지만 실상 단기적으로 이익. 그렇듯 전술과 전략은 따로 놀기 일쑤라지만 실권을 잡은 대장은 마케터의 인식과 생각이 100이면 100 거의 다 다른 실정. 답을 미리 정해놓고 선진 기법과 육식동물의 세계를 설명해도, 초식동물 입장에서는 갸우뚱하기만 할 뿐. 그나마 솔깃한 얘기가 한두 번 나와봐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뿐. 
    그처럼 대체 왜 파이버 포스트 가운데 새로 나온 무엇을 적용하면 안 되냐, 없다고 한다. 못 봤다가 답이다. 정해진 테두리를 벗어나는 건 모르고. 시술 통계 상 최고로 좋은 건 우리의 어장관리다, 따라서 '주조 포스트 + PFM/PFG'가 아니면 안된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면 잔지식을 조사한 지 얼마 안 된 환자 입장에서는 상담(표면적으로는 상담이나 시술 방법에 따른 결과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말싸움) 절대로 못 이긴다. 결과적으로 예약 취소하겠다 라고 했으니 무승부라고 봐야 하나, 병원 옮기면 나중 책임 소재 불분명에 어쩌고저쩌고 패배감이라는 뒷맛 썩 개운치 않게 되는 식이다. 그러게 초장에 대화 도입부부터 느낌 왔지. "아하~! 당신께서는 '듣는 부류│읽는 부류'에서 바로 그 듣는 스타일이시군요'." ~라고 말이다. 그분께서는 업무에 알맞는 옳은 일 하셨다. 역할에 충실하셨을 뿐. 단지 서로 기준이 달랐던 거지. 딱 봐도 사람 좋고 매력적인 숙녀. 그렇지만 이처럼 진짜를 얘기할 땐 인정사정 봐주는 거 아님. 아니면 죽도 밥도 안됨. 그래 봤자 앞에서, 어른과 아이의 대화에서 말 잘 못하는 아이가 어떻게 어른을 감득시키나. 
    그래서 화술이 중요하다. 절묘하도록 내 어눌한 식견으로 상대를 설득키기고, 동시에 우리 입장에서는 최소 10년 이렇게 널리 안정화되지 않은 진보적 기술보다는 보수적 치료에 대해 어느 정도로 완전한 성공률을 자부할 수 있다면서 떠난 마음을 되돌리는 일. 하여 브레인이 있으면 바람잡이도 있고 그렇게 역할은 나눠지는 것. 하긴 보수적 관행에서야 그쪽 입장이 맞고 옳고 합당하다. 일단 전문적으로 시장에서 몇십 년 검증된 기술만 최고로 숙달되도록 제공할 수 있으니 것도 나쁘지 않지. 그렇지만 그 말발에 넘어가면 단기적으로야 별 문제는 없는데. 장기적으로도 환자의 전체적인 상태가 건강하다면야 역시 이상 없을 테고. 다만, 최신 기술의 보급이 점진적으로 확대된다는 것은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고, 그에 대한 증명이 차근차근 시장을 잠식해 간다는 것을 뜻한다. 어설픈 커브, 홈런 맞기 딱 좋지 않나. 10년 전 발재간으로 지금, 당대 연봉 최고의 수비수를 재끼겠다고? 팬들이 앞서 야유한다. 그렇듯 알면 알수록 보수적 처방이 나을 때도 있고, 적극적으로 신기술로 치료받기를 원해야 할 상황으로 나뉠 것이다. 당연히 그건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고. 

    ■ 치아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참고로 남은 치아가 2mm 이상일 때 포스트 설치 가능, 2mm 미만이면 불가능. 
    「그냥 사랑니 빼시죠?......」 들어보신 분 손?
    (손차양)~! 
    라는 것처럼 2mm 미만 치아를 포기하고 뽑자는 권고를 들어본 사람도 아마 꽤 될 것이다. 
    게다가 누구는 발치하고 임플란트 하자, 누구는 살리자 의견 분분. 
    즉, 남은 치아를 살리는 걸 검토하지 않은 채 해당 치아가 발치되는 사례. 없지 않음. 

    ■ 치아가 2mm처럼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포스트 심는 방법

  1. 맞춤형 포스트 (주조 post)
  2. 외과적 정출술 (Surgical Extrusion)
  3. ......
  4. ......

    ■ Q: 포스트 심을 공간이 까다롭기 때문에 메탈 포스트 또는 주조 포스트로 해야 한다? 
        A: 잇몸 속으로 뿌리가 남은 경우 surgical extrusion 시술로 치아 확보 가능. 즉 파이버 포스트 중에 everstick 포스트를 이용해 포스트 모양과 축 변경하여 설치 가능. 
        ※ 인용 페이지 찾다 포기. 귀찮음. 손해배상 청구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 뭐 부디 아량을 베풀어주시든 마시든, 이런 미천한 칼럼니스트 주제에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래야지 뭐. 
        ※ 문제는 치아 2mm 미만일 때 불가피하게 Surgical Extrusion냐 주조냐. 고민이라도 해본다면 몰라도 정작 문제는 5mm 7mm 등 길이랄지 여건을 봤을 때 섬유소재 기둥(파이버 포스트)을 심기에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맞춤형 포스트 (주조 post)를 시공한다? 냄비, 자동차 강판, 티타늄 합금 안경테, 각종 생활용품, 각종 산업용품처럼 내 몸은 주조 틀이 되는 셈. 주물 주형 제작과정이 딴 데가 아니라 어디서 벌어지는 일이니까. 최신 기법이 발굴되기 전까지 그게 최선이었던 시절, 있었을 것이다. 허나 그건 그때 얘기. 그런데 아직 벤치멤버가 아니라니.
    불세출의 라이트 공격수. 신인으로 등장하자 마자 신인왕부터 상이란 상은 싹쓸이. 몇 관왕은 연례 행사. 후위 공격 성공률부터 브로킹, 서브, 리스브 성공률까지 뭘로 봐도 팔방미인. 소개되자마자 기발한 공법으로 만년 조명발에 둘러싸인 거포. 국제적으로 팀 옮겨가며 A+++ → A+ → B-- → C++ → D...그렇듯 선수 인생 화려할 수 있다지만. 국가대표에서 세대교체 이뤄지지 않으면 어쩌란 말인가. 감독 경질이라는 만만한 카드를 남발하든 어쩌든 단순히 화풀이성 임시 처방일 것이냐, 아니면 후한 베팅으로 싱싱한 대어를 영입할 것이냐. 뭐 고전음악회에서 잠깐 침 흘리며 조는 관객이야 옆에서 모르면 그만이나, 잔지식 빼면 어디 끼기 힘든 관중이 그거 모르면 어떡하나. 아 그러냐고요 안 그러냐고요, 왜 대답이 없어 사람 힘 빠지고 말이야. (몸짓)!





    4

    전문지식 설명은 이렇듯 2~4 문단. 그 마지막 4번째 문단을 자, 한번 시작해볼까?

    ■ 치아 기둥 설치 시 post 종류

  1. 기성품 post (메탈 포스트) (합금, 철,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다양)
  2. 기성품 post (섬유 포스트) (파이버포스트가 자전거의 카본 소재와 비슷하나?)
  3. 맞춤형 post (Casting Post. 다른 말로 금속 주조 포스트)

   ※ 여기서 3번. 나중 만약 문제 발생 시. 3번 주조 포스트를 제거하는 게 고역 중의 고역. 그러면 재신경치료도 힘들고, 제거도 힘들고. 결국 발치 가능성 폭등. 그 접착 시멘트를 말끔히 제거하라니... 진료 거부하고 싶은 심정이 억해야 정상. 내가 만약에 치과의라면 내 치아에 3번을? 말이 되나. 아니 한번 생각을 해보시라. 그대께서 존 홉킨스 의대 출신 저명한 치과의인데, 당신 동료-친구-선후배들이 세계적인 의학지에 기고하는 논문의 양과 질로 보든 뭘로 보든. 업으로 어디를 가나 최고인데? 옆을 볼 필요가 뭐 있나. 자존심 세워도 될 정도로 수석 입학, 수석 졸업, 학계와 업계 동시 석권이요 재계에서까지 단독 압권인데? 뿐더러 굽힐 건 굽힐 만큼 도덕성 역시나 중간은 가는데? 단지 상도덕이 애매하게 걸렸으니 입이 간질간질하니까 잔소리만 늘었을 뿐.
    누군 뭐 얄미운 눈총 받는 게 얼마나 기뻐 날뛸 만큼 신나서 그러나? 첫 술에 배 부르랴. 원치 않았는데 뜬금없이 강제 선봉이라는 가시 방석에 앉혀졌는데 어떡하란 말인가. (몸짓). 단언컨대 단순히 개인의 치아교정 문제가 아니라, 업계 지형의 치열과 치축은 물론 4D 5D가 걸린 문제라서 누가 나서서 긁어부스럼 만들고 싶겠나. 이를 테면 저렴한 표현으로 그 바닥 좁은 데도 불구하고 딸린 밥줄이 얼만데. 또 마인드맵처럼 2차로 얽힌 식솔과 꿈은 어떻고. 어제까지는 매일 하던 일만 성실히 하면 깔끔했는데, 그 바닥 판도가 바뀔지도 모르는데, 당장 내일부터 일 힘들어지게 생겼는데 그게 다 누구 때문이라고? 그 인간 관상이 대체 어떻길래... 개상이야 말상이야 아님 생선상이냐고. 그렇다만 할 말 못해서 끙끙 앓느니 득실 따져서 할 말을 해야 할 적기. 하지 않으면 안 될 궁지. 이렇듯 차근차근이냐 혁신이냐 쉬운 문제가 아니니 하는 말. 그래도 소수점 우측에서만 찔끔찔끔 업그레이드하고 수박 겉핥기만 지속하느니, 언젠가 한번은 속 시원하게 소수점 좌측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일. 불가피하든 필요하든 절실하든. 하긴 해야 하지 않겠나. 아니 그렇소? 땅콩을 먹으려면 껍질을 까야 한다. 달콤한 과실은 껍질이 쓰단 말이다.
    보아하니, 동네 구멍가게 전문가들 무시하고 싶지도 않고, 앞에서 존중 뒤에서 거론할 필요도 없음. 무슨 홉 머시기인가 뭔가 그 대단하신 당신께서 시장 상권 단골이시니 할 말 없음. 그나저나 알고 봤더니, 몰래몰래 7부 리그에 7년 내내 거액을 후원했던 그 비밀스런 장본인이 바로 당신이라면서요? 말 맙시다 거 참 나. 착한 일마저 있는 놈들이 더 하구만 그래. 것도 모르고 영심이는 착한 척을 아직도 졸업 못하고. (절레절레)! 아 글쎄 그라요 안 그라요? 네? 속된 말로 까놓고 말해서, 진실와 일리로 따져서 맞짱 뜨시자니까 그러시네. 져드린다고요, 들어는 드릴께. 네? 법 없어도 사실 분들이란 말은 그냥 말이 그렇단 거고, 사람들은 법 없으면 안 된다는 거 누가 모를까! 다만 가는 길만 다를 뿐. 물론 요점만 그렇다 뿐이고, 수다 3시간으로 넘어가면 효용 가치 따졌을 때 경우의 수, 또 사정은 다양하니 그저 말을 아낄 뿐. 안 그래도 성격 좋단 말 곧잘 들었단 거 쉬쉬하며 자랑하면 너끈히 받아줄 바텐더와의 우정도 돈독한데? 그런데 뭐하러, 왜 하필! 내가 만약에 치과의 숙련 과정인데 지인들 지인들 친구 불러서 3번을 권장한다? 글쎄요 글쎄요! 단순한 허영심이 팔랑귀와 친숙하면 듣고 보니 틀린 말 하나 없으니 하자는 대로 하는 거고. 그게 아니라 똑같은 허영심이라고 할지라도 다 같은 허영심이 아님. 절대로 아님! 큰 재주는 부재하나 선별감-잔재주를 기반으로 하는 허영심이라면 잔머리 굴려서 잔꾀로 골똘히 생각하고 꼼꼼히 검색해서, 딱 몇 시간 투입해봐도 답 나오지 않나. 안 그런가? 변방의 구경꾼도 아니고, 당사자로써 육식동물 앞니 3개 무신경하게 변했으니 발언권 분명한데 왜 이런 말 하면 안되냐고요. 결코 무임승차는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음. 그러게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면 뭐 어쩌기 딱 좋다니까. 그러니까 아줌마 허세도 허풍꾼들 허세랑 궁짝이 딱 딱 맞지요. 부풀릴 필요 없이 내게는 성과요 실적이자 사실인데, 뭐한다고 허세 대회에 나갈까. 제발 좀 나와주시라고 러브콜 폭주해도, 우리는 세계 허풍 대회 나갈 만큼 그리 한가하지 않음. 바로 이런 게 그냥 허세 몸 푸는 정도. 그래서 그냥 조용히 먼산만 쳐다볼뿐. 장난, 농담, 익살, 투정, 응석이라면 몰라도 어른들끼리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나. 아 정말 그런가, 안 그런가? 들어는 드릴께~ 들어는 드린다고요. 왜 갑자기 바쁘시냐고요, 네? 뭐 언제부터 그렇게 바쁘셨다고 이 천허디 천한 쌍것과의 솔직한 대담을 피하시나이까 나리.

    ■ 후자는 전자에 비해 장점이 별로(거의) 없음.

  • 지르코니아     > PFM, PFG.
  • 파이버 포스트 > 메탈 포스트
  • 외과적 정출술 > 주조 포스트
  • 2mm만 남은 치아 그대로 유지 > 발치 후 임플란트 

    ※ 근관치료 즉 신경치료 완료 후 왕관을 씌워주는 게 최선인데, 둘 중에서만 고르라면 개인적으로 어떻다는 뜻.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2mm 치아를 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냐, 아니면 발치까지 가지 않고 주조 포스트로 씌웠을 때 나중 치아가 잔존할 가능성이 크냐. 전자는 개인차에 따라, 후자는 어차피 나중 발치로 갈 가망성 큼. 얼빵한 생치아라도 있는 게 없는 거보다 100배 1000배 나음.
    ※ 외과적 정출술 (Surgical Extrusion) 받는 게 시간&지리&경제 여건 때문에 어려우면 뭐 그냥 영구땡칠이 미련곰탱이처럼 버티는 수밖에. 어차피 인생은 다이하드(일정 부분 꾹 버티는 것). 초식동물처럼 탐스러운 사과를 상큼하게 깨물어먹지도 못하고, 바삭바삭 달콤한 과자를 막 앞니로 씹어먹기도 조심스럽다만. 뭐 육식동물 사자를 보면 앞니가 고기 뜯어먹기에 딱 좋도록 앞니는 그냥 그렇다만. 뱀파이어도 아니고 개구쟁이 칠득이 장난꾸러기랑 똑같이 살아도 심미적인 단점 빼면 별 불편 없음. 칫솔 3종류로 매번 번갈아 가며 사용. 1번은 구운 소금과 치약을 함께 양치질. 1번은 치약으로 양치질 후 소금으로 입에 머금고 오물오물 2-3분 후 헹굼. 음식물 씹을 때 치아와 치아가 닫을 듯 말 듯, 전보다는 약하게 씹어먹고. 입 다물고 있을 때 치아는 떼고, 그렇게 주의할 뿐 다이 하드. 

    ■ '파이버 포스트 > 메탈 포스트'인 4가지 이유

  1. 메탈 포스트: 우선 vitical root gracture 유발이 가능한 구조. 
  2. 메탈 포스트: 차후 만약 수직 치근 파절 시 발치해야 함. 
  3. 파이버 포스트가 메탈 포스트에 비해 치근 파절 가능성이 현저히 낮음. 
  4. 파이버 포스트는 파절이 발생해도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반면......
  5. 나중 포스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 발생 시. 제거의 난이도 및 포스트 부착면 주변 상태를 비교했을 때... 

    ■ '파이버 포스트 > 주조 포스트'인 7가지 이유
    (주조 포스트 박으면 바깥으로 비춘다는 이유로 결국 PFM/PFG로 씌워야 하니까)

  1.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서 치아 삭제량이 많게 됨. 
  2.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 강도가 약함. 
  3.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 강도가 약함.
  4.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 금속산 부식 가능성이 큼.
  5.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 표면이 벗겨질 수 있음. 
  6. PFM/PFG는 지르코니아에 비해 금속 냄새 발생할 수 있음. 
  7. 나중 포스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 발생시. 제거의 난위도 및 포스트 부착면 주변 상태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5

    결론. 뭐니 뭐니 해도 당사자가 꼼꼼히 알아야 함. 남 일이냐 내 일이냐, 도 쉬운 게 아니듯. 내 일인데 내가 모른다? 내 일이라면 무엇보다 내가 자세히 면밀히 철두철미하게 알아야 함. 안 그러며 안 됨. 절대, 절대로 안됨. 내가 먼저 내 일을 알아야 하는 게 첫째. 아니 0순위. 그게 아니라 내 바깥의 타인과 제도와 체계와 관행이 스스로 잘 알아서 최선─최신─최고─최적의 응대를 나에게 제공해 줄 것이다? 물론 그러면 좋겠다만 과연 그렇겠나, 물론 그러면 좋겠다만 정녕 그럴까요! 그렇게 나는 거의 분야 최초로 완전무결한 서비스를 받아야 옳다? 그건 소녀감성조차 거들떠도 보지 않는 백치미고. 나 행복하기도 바쁜 인생인데, 가난히 살면 시간을 갉아먹는다는 걸 뻔히 아는데. 나 웃고 신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우리가 무슨 천사처럼 인간의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최장의 행복은 내 다음에, 바로 남 순서인 것. 회사에서 내 경력과 회사의 이익이 동일하면 뭐가 문제겠나. 내 경력에 큰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회사에 충성하는 게 조직의 생리. 곧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서 내 인생 포기한 채 당신만을 위해서, 당신에게 최장의 행복과 최상의 쾌락을 제공할 수는 없다. 시소에 둘을 올려놓고, 저울질 결과 최후에 당신의 이익까지 챙겨주겠다 그런 것. 뭔가를 선택했을 때 이익과 손해를 비교해서, 나중 책임은 어떻고 현재 대가는 어쩌니, 따라서 매도 일찍 맞는 게 낫겠다 라는 계산이 도출되는 셈. 시장에서 흥정을 괜히 하나? 손해 보고 파는 거도 한두 번이지. 친구가 습관처럼 직장 때려친다는 말 곧이곧대로 들으면 들을 때마다 믿으라고? 세상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걸 정말 모르는 사람도 있긴 있는데, 알아도 모순마저 적지 않은 세상. 그 불미스러움의 확률을 최소화하는 일, 다름 아니라 한마디로 인생이다. 
    그렇듯 남이 다 알아서 공공의 선, 최대 다수의 최대선, 무엇보다 나를 존중해주고 나를 아껴주며 나만 사랑해주듯이 내게 이득을 안겨주면 좋은데. 만일 그렇게 된다면 좋은데, 살다 보면 그런 건 결국 순박한 희망에 불과한 순진한 착각이란 걸 깨닫게 되는 일. 과연 드물까 많을까! 바로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부와 애교와 접대와 친절이요 직업적으로 로비가 잘 먹히는 것. 안 그런가? 그럼 뭘 하나,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냔 말이다. 친절은 미덕이라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친절은 위선이 되는 것. 거기서 더, 친절이 지나치면 교활! 내숭으로 갈 뻔 말 뻔 어벙하게 고심하다 다시 돌아와서. 내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뭐 다들 알아서 자동적으로 최저값으로 최대선을 제공해 주는 일. 결코 많지 않다는 걸 우리 어른들이 어찌 모를까. 꼭 어떤 분야뿐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원리는 다 똑같다. 비슷비슷. 
    이를 테면 그대가 만약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가정해보자. 보아하니 기계어인 C를 얼마큼 손바닥에 쥐락펴락 갖고 놀 수 있냐 라는 기본기는 말 그대로 기본일 뿐이고. 그와 달리 인기도, 중요도 등 매번 순위가 뒤바뀌는 컴퓨터 언어의 사용도 현재 순위를 봐볼까? 1위부터 10위까지 파이썬, 자바, 자바스크립트, C#, PHP, C/C++, R, ...... 그런데! 그런데 최신 기술에 둔감하면 내 연봉은 어떻게 되는 걸까? 가령 당신의 친구는 왜 법률가, 전자공학도, 권위적인 뇌수술 전문의의 꿈을 포기했을까? 어느 단계까지 올라가는 것도 어려운 걸로도 모자라, 궤도에 올라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지니, 고로 그 일을 정말 많이 애원하는 사람에게 양보하기 위해서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대놓고 너 머리 나쁘잖아 멍청하잖아, 라고 핀잔주면 주눅들듯 놀아주는 거도 한두 번이지 짜증날 테니까 말이다. 그렇지 않소이까? 아마추어 5부 리그 축구선수라고 뭐 얼마나 다르겠나. 괜히 어린 친구들 꿈 가운데 제일 만만한 게 카페 사장일 리는 없다. 
    이렇게 매몰차게 말해서 왜 측은하지 않겠냐마는 그래도 기왕 말 나온 김에 이어가자면 이렇다. 광고업계에서 잘나가냐 한물갔냐 라는 광고업자들 점수를 매기는 거의 유일한 가치 척도는 그거다. 바로, 세계적인 광고제. 그거 딱 1개가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을 평가하는 거의 유일한 지표. 왜? 왜냐하면 '이제'가 아니라 이미 옛날부터 광고도 예술이니까. 어쩌다 오락산업이 자본주의의 꽃이거든. 곧 거기서 그랑프리랄지 뻔트상이라도 받았냐, 성적이 비리비리하냐. 거기서 알아주느냐 아니면 신부들러리로도 불러주지 않느냐. 그나마 병풍으로 서 주라고 초대라도 받으면 다행이다? 어쨌든, 그래서 유명 브랜드는 그런 성과가 다분한 광고쟁이들을 듬뿍 보유한 광고사와 계약을 맺기 마련. 그처럼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정말로 광고가 재밌고, 기발하며, 놀랍고, 아름다워진다. 그런데 정작 브랜드 매출과의 상관관계는? 약하다 못해 차마 보기 민망할 정도로 그다지 별다른 연관관계가 없는 실정. 그 산업계에서 꿋꿋이 버티는 거대 기업이든 신인이든 그 브랜드가 바로 당신인데, 응? 오롯이 당신 자체가 눈부신 브랜드인데, 광고만 괜찮고 브랜드 매출 및 순이익은 허덕이면 어떡하나. 선수는 성적으로 말하고, 교수는 논문과 뗄 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세상만사 어쩌다 마주친 행운이자 얻어걸린 숙명을 빼놓고는, 성과가 그냥 느닷없이 뚝딱 0에서 1이 되는 것처럼 상상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상상력으로 세상에서 최고봉이라는 아이들.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예쁘긴 예쁘다만 어른이 보기에 발상이 새로우면 뭘 하나. 어린애 가운데 그거 못 하는 애들도 있나? 이쁘지 않은 처녀도 있나? 그게 다 잔지식과 고급 지식에 비례해서 논리 따지고 뭐 따져서 근사한 물건을 만드는 식. 한편 잔존 치아와 수명은 비례할까 아닐까? 장수한 노인들의 사랑니 잔존을 연구한 논문이,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과연 없을까? 그렇듯 어떤 학문 어느 시장을 가더라도 이치를 따지자면 비슷비슷. 사랑이라고 뭐가 얼마나 다르겠나?





    6

    보너스. 치실에 대해서.
    잔존 치아와 수명의 밀접한 상관관계, 관련 논문 찾으면 찾는 족족 다 나올 것이다. 그게 뭔가, 다름 아니라 이치. 치실 사용도 찬찬히 원리를 따져보면 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딱 답이 나온다. 아는 척 툭 던지는 인터넷 댓글로 막, 치실 안 들어가는 치아 없다 어쩐다, 막 별의별 개개인 의견이 난무하는데. 자, 한번 생각을 해보시라. (노인을 대변하여 말하자면) 이렇다. 
   「내 인간 세상에서 한 삼년 빠진 100년을 살았는데 그 동안 누가 죽고 태어나고 별의별 일들을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봐 왔소. 근데 100년 동안 난 치실을 사용하는 어린애들은 단 1명도 못 봤소. 100년 동안 아말금이 애용된 세상에서 인생을 살았으니 당연하긴 하다만 그럼 향방을 바꿔서. 그대께서는 만찬 후 이수시게로 막 그 뭐냐 막 거 막 이렇게 (몸짓) 이수시게 사용하는 젊은이 본 적 있소? 있긴 있겠으나 난 없소. 딱 없단 말이오. 근데 무슨 치실을 무조건 사용하네 마네. 어? 난 치아 건강과 비례하는 건 세 가지라고 생각하오. 
    첫째, DNA발
    둘째, 생활습관
    셋째, 나이! 
    건치왕 30살한테 치실을 사용하라? 한참 미모가 물이 오른 20살 숙녀에게 보톡스 맞으란 말과 뭐가 틀리오. 아니 그렇소? 그래도 부모 잘 만난 게 영향이 크긴 크지. 허허허. 워터픽도 좋고 소금물 담금&헹굼 습관도 좋은데. 각 세부 효력을 보면 워터픽과 치실은 교집합 있고 각자 영역도 있긴 하오만, 양치질 잘 하고 소금물 헹굼 잘하는 젊은이 태반, 중년 절반쯤, 관리 잘 하신 노년 상당수에게 그건 그리 권할 만하지 않다고 생각하오. 물론 그 바깥은 유익한 권장 사안일 테구요. 즉 필요한 때가 있고, 도입할 여건이 있으며, 제품설명서에 나와 있는 깨알같은 배경지식 따져서 꼼꼼히 사안을 검토해야 하는데. 말만 앞서는 식. 왜 지구에 그렇게나 천연소금이 거의 무한정으로 제공되었겠소. 다 이유가 있을 것 아니오. 앞서 꼽은 세 가지에서 행운이 썩 미치지 못한 비율이라면야 치실 사용과 워터픽 생활화 습관이 뭐가 나쁘겠소. 그렇지만 사람 따라 상태와 기준이 천차만별인데 테니스 4대 천왕한테 줄넘기 열심히 하시오, 건강을 위해 아침 조깅을 권한다? 말이 되나 그게!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치실 사용없이 90살 건치왕 현역한테 명함을 내민다? 치실 사용이 일찍 필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 늘그막 뒤안길로 접어들어도 치실질 한번 안해도 건치왕 줄 테니 제발 받아달란 사람 부지기수로 봤단 말이오. 뭔 무선이어폰 한번 써보니까 신세계나 만난 것처럼 남들은 뭐 무선마우스 안 써봤나? 뭐 30살에 노안 왔다면서 영양제 10가지 꼭 챙겨먹으라면서 들들 볶질 않나, 정력감퇴 중년 전에 오니까 의무방어전이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그냥 혼자 살라는 둥 어쩐다는 둥. 내 아는 치과의사들 가운데 치실 사용없이 건치왕에 오른 인물들, 한두 명인 줄 아시오? 말도 말시라니까요 글쎄. 또 성형수술로 미인계에서 맹활약하시는 아가씨 10명, 자연미인 옆에서... 거기서 조용하시다가 자기들끼리 모일 때 그냥 말리거나 아니면 뽐부질하거나 어쩐다 저쩐다 말도 마시오. 아니 그렇소? 막대기가 굽으면 그림자도 굽는단 말이오. 타인의 막대기는 멀쩡한데 내 막대기가 굽었으니 타인의 고추도 굽었을 것이다? 말이 안되지 않소 말이. 그럼 남의 바나나는...... 쉿! 거 알만 하신 분께서 말이야, 어? 보자 보자 하니까 이 양반이... 아 나만 말하는 중이네 그래. 아무튼 그만 헙시다 그려.」 
    칼럼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거 참 더럽게 말 많네? 바로 옆에 뽀짝 붙어있는 사람 속내 오죽할까...! 적확한 비유는 아니나 또 그렇다고 퍽 부정확히 빗댄 사례도 아닌 게 뭐냐? "치실 = 지팡이"로 볼 수도 있다. 꼭 그렇단 게 아니라 남자들 우정은 통상 그렇다. 센 척, 강한 척, 쿨한 척, 잘난 척, 아는 척. 아니면 뒤집어서 허세, 투정, 어리광, 엄살, 넉살, 앓는 소리. 그렇다고 여자한테 허영심으로 지면 어디 기분 좋을까? 그래서 허풍 남발. 그게 그러다 그분들 슬슬 세월이 야속하다 못해 나이를 드신다. 그렇게 동년배끼리라면 치실의 효용을 얼마든지 과장광고해도 그만. 동병상련만 모였다 치면 치실이 만병통치약이라면서 속된 관용어법으로 이빨 까는 재미 나름 쏠쏠하다. 근데 중학생이 치실 쓰는 거 보신 적 있으신가? 희박한 확률 빼곤, 집단지성을 모아봐서 그런 희안한 광경을 본 역사가 없을 듯. 40살 건치왕 치과의사가 뭐 하러 치실을 쓰나? 미치지 않은 이상, 초등학생이 식사 후 이수시게로 이빨 막 그냥 그런 모습 상상 불가. 이빨 험하도록 말발 털어서 힘빠진다는 듯 백태를 쓱 닦는 시늉이라면 또 몰라도 말이다. 그처럼 고전음악보다 진공관 앰프광들은 치실 얘기꽃을 얼마든지. 공격적으로 치실을 쓰든 선제적으로 워터픽을 애용하든 그분들 마음대로. 더군다나 의학적 최고 권고사항. 근데 그게 아니라 멜로드라마 주인공들한테 자네들도 지팡이 짚고 다니세요? 그게, 말이, 되나! 괜히 가정적인 남편 집안을 화목하도록 청소 잘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잔소리 장타를?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러쿵저러쿵 남편 내쫓기? 남편 바람나라고 냉수 떠놓고 날이면 날마다 고사지내기? (절레절레)
    핸드폰 없던 옛날엔 뭐 그럼 연애도 못 했을까 봐? 치실 없이 치아 건강 끝장인 80대 90대 100세 110세 어르신분들 벌써 줄 스셨네... (손차양) 차마 끝이 안 보임! 셀 수 없단 말이다. 그분들 앞에서 어디 중년이 자기 나이 많다고 폼잡어? 말도 안됨. 그분들 놔두고 아는 체? 말이 안됨. 밑도 끝도 없이 평판 나쁜 유명인이 주제와 상관도 없이 자긴 치실을 쓴다는 둥 뭘 좋아한다는 둥. 사람들한테 미운털 덜 박혀서 안달. 누가 승질 못된 비열한으로 꼴찌랄까 봐 쯧쯧. 파이프 담배 피는 모습 보면서 일찍 애연가의 길로 접어드는 젊은이라... 너무 일찍 조숙할 필요 없단 말 그분들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나. 성실한 인생론은 배우지 않고 하필 고질적인 악습을 따라하는 새싹. 할아버지 따라서 치실로 멀쩡한... 그만. 그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됨. 리본이 종종 옷보다 비싸다. 나무 주변에 있는데 울창한 숲을 어찌 보나. 허나 지혜, 잔지식, 지성, 학식, 간접경험, 직접경험, 주워들은 풍월, 주서잃은 전문지식 아껴뒀다 아껴뒀다 꽁꽁 숨겨서 아는 척 안할라 그랬는데...! 아 글쎄 가만 놔두질 않는구만 그래. 끝으로 브랜드 최적 타겟층이 치실 사용하는 거 그게 나쁘단 말이 아니라. 외관 보면 부러 롤렉스 차고 롤스로이스 몰지 않으면 멋져보이지 않는 노년도 있을 수 있다만. 젊음이 좋은 게 뭔가, 지팡이 넌 왜 안 쓰냐는 듯 잔소리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청춘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 팔랑귀 꼬마가 하필 안경쓰는 게 멋져보이고, 어른들 흉내내는 게 더 멋있어보여 일찍 어쨌다더라? 차라리 Handel / HWV56 같은 음악 들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살찌우는 게 낫긴 낫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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