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경수술 2

from 칼럼 2019. 4.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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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초장에 잡고 가자. 

  • 비포경: 완벽한 청결함 유지
  • 포경   : 평범한 청결함. 

    이 2가지면 만사 OK. 그 누구도 불만은 0. 모든 불평은 제로로 깔끔히 완결. 그 모든 소란스러움은 0으로 완벽하게 종결.
    그런데 현실은? 사랑을 혼자 하는 게 아닌데, 현실은? 여자 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느닷없이 파충류 두뇌로 돌변하는, 그 범주가 과연 어디인가. 말할 것도 없이 비포경 불결한 관리이자, 전적이 불만족인 불특정 일부 사람들일 것이다. 이치는 하나도 어려울 것도, 까다로울 것도 없다. 답은 간단하고 명쾌하다고. 아니 그런가? 하여 그 얘기는 됐고. 
    칼럼 포경수술 1에서. 또 다른 칼럼에서 무던히도 다뤘는데 아직도 여태 할 말이 남았나 보다. 거 어째 썩 유감스럽고 겸연쩍지 않을 수 없는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그 분야 만큼은 아직도 호모 사피엔스에 머물러 있으니 하는 말인다. 부제를 남자의 자존심으로 봐도 되고, 사랑에 대한 최소한의 예절로 봐도 무방하다. 
    저번 칼럼에서 절대치에 비해 남자 쾌감의 변화 얘기가 나왔다. 기능(능력)과 비례하지만 쾌감(절정감)은 하향세가 더 일찍 시작한다고. 용불용설에 따라 개인차는 근소하게 있겠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 따라서 남자의 절정감이자 그 쾌감은 단적으로 25세부터 하향세라는 점. 쉽게 말해 올리든 내리든 아니라면 거짓말. 그렇듯 남자의 쾌감은 기능보다 더더욱 하향세가 일찍 시작된다. 어디까지나 사실. 남자 30살만 되어도 모를 수가 없다. 10대 중후반과 20살 절정감이 100이라면 30살 절정감은, 달콤씁쓸한 웃음이 나온다는 걸. 그걸 남자가 어찌 모르시겠나. 당연히 이런 얘기는 거의 하지도 듣지도 않는 것. 아주 친한 사이에서도 꽤 애매한 주제라는 것. 잘 아시지 않나요. 그냥 서로 쉬쉬할 뿐. 욕구는 시간과 거의 관계없이 평등하기만 한데, 그런데, 그래서 히치콕 영화의 효고음을 우리가 아주 잘 알 수 밖에. 기 빨릴 것 같은 기 센 여자 뿐만 아니라, 동물학적으로 봐도 그렇다. 수컷은 암컷에게 잡아먹히거나, 여왕벌에게 헌신하거나, 내 욕망을 만족시키고 여자의 욕망을 충족시킬려다 수컷은 등골 빠진다. 실제로 동물의 세계에서 그런 예가 있다. 사람 역시 4년간 불륜녀한테 등골 빠져서, 겨우 차 한 대 받고서 4년 후 기능 정지됐다가 뭐 어쨌다는 일화. 100퍼센트 사실일 뿐. 그렇듯 사랑의 황홀경 그 짜릿한 극치감은 일찍부터 하향세에 접어드는 것이다. 단, 남자만! 
    설마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원시인의 특성이 남아있는 게 이런 부분이다. 남자는 숫자에 집착한다는 점. 씨앗을 많이 많이 퍼트리고 싶은 본능. 반면 씨앗과 달리 밭은 우수한 DNA를 골라서 잘 키워야 하는 입장. 고로 남자의 숫자보다 여자는 선별감이 훨씬 중요할 테고. 그러든 어쩌든 모두 원시인 시절 습성이 남아있는 것일뿐. 남자들은 잘 안다. 아주아주 잘 알지. 모를 수 없으니까. 20살의 절정감과 35살의 쾌감마저 상당한, 결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는 걸. (이때 말 많으면 뻥 다 뻥. 허풍꾼의 자격지심이요, 패자의 열등감이자, 전적 자체가 불만으로 쌓인 억울함일 뿐. 다 뻥). 곧, 여자에 비하면 남자는 새발의 피라는 걸 누가 모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나나 껍질 일부에 뭐가 집약됐다느니 어쩌니 자기들끼리 어쩌고저쩌고. 여자가 보기에 그 얼마나 대인배다운 성찰로 보일까. 대체 얼마나 신사답길래 여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에도 불구하고, 청춘에 비하면 하향세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우머나이저랄지 콕링을 비롯한 보조기구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에도 불구하고. 새발의 피가 대체 몇 번 반복됐냐고! 펠라치오 싫어하는 남자처럼 100분의 1, 다시 100분의 1, 또 다시 100분의 1. 고로 100만분의 1? (절레절레) (절레절레)! 도대체 왜 바나나 껍질 일부분을 가지고서 자기들끼리 티격태격 왈가왈부하냐고. 여자가 그거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 
    정작 우리의 본분은 스타인웨이&선스로 모차르트의 쾨헬 545번 1악장을, 바흐의 이탈리아 협주곡을 잘 연주하는 거 아닌가? 터키행진곡, 쇼팽의 야상곡, G선상의 아리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의 드라마틱한 절정 부분. 그 명연주를 펼쳐야 하는 게 우리의 본분 아니냐고. 그런데 무슨 100만분의 1에 대해서 왈가왈부. 여자의 절정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에도 불구하고, 늬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정작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넬리를 멋지게 연주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건 박물관에 모셔놓든 말든. 그냥 무턱대고 이게 낫네 저게 낫네? 오십보 백보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거 대체 뭐하는 거냐고. 여자들이 그런 우릴 보며 도대체 뭐라고 생각할 것인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으셨수? 아 글세 그렇소 안 그렇소? 
    그렇다고 장타자도 아니고. 사랑하는 애인과 장기전으로 가기도 전에 싫증나고. 장거리로 접어들어서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짜증나고 싸운다는 걸 잘 아니까, 슬퍼짐과 동시에 웃기고. 안 그런가? (몸짓) (몸짓) (몸짓)! 그러니까 마누라가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뚝 끊지. 피차 말 많으면 뚜껑 열리니까. 그래서 여편네와 뭐는 3일에 1번씩 뚜들어 패야 말을 잘 듣는다는 구식탱탱묵은 농담이 대대로 전해지고. 아니 그렇냐고요. 하다 하다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넘어간 당사자를 다시 비포경쪽으로 돌이켜주겠다면서, 일부 (상업적) 의학계에서는 무슨 표피를 복원까지 해 주겠다는 일. 이미 말 그대로 상업이자 의학일 뿐이다. 반세기를 살아보니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멀쩡한데도 불구하고, 대관절 사랑니 빼라는 소릴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른다. 그 역시 귀에서 피가 났지, 왜 아니겠나. 물론 사랑니를 반드시 빼야만 하는 형편이 분명코 있을 텐데, 고 부분이 애매하단 말이다. 편도선도 애매하긴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꿰차서 배경지식으로 원리와 숲과 이치를 꿰뚫어볼 수 있으면 된다. 그럼 된다. 필자는 피곤하면 눈이 제일 먼저 피곤해지고, 몸이 아플 거 같다 싶으면 제일 먼저 편도선이 반응한다. 편도선이 내게 신호를 보내면, 좀 쉬라는 얘기다. 그럼 그걸 따르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아마 편도선이 없어도 사는 데 별다른 지장은 없다. 자연분만의 좋은 점도 있고,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모유가 좋다는 걸 누가 모르겠나, 그러나 분유가 없어서도 안되는 현실. 신호등이 그거라고. 없어도 되긴 되는데,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고, 뭔가 어중간함이 있단 말씀. 그러든 어쩌든 남자만 여자 비키니를 좋아하겠나. 여자도 남자의 매끈한 피부를 그 얼마나 아끼고 호평하며 좋아하는데. 그런 이치를 따졌을 때. 브라질리언 왁싱인지 뭔지? 하지 마. 바나나 껍질 안에 끼는 때처럼 하지 말라고. 그냥 원판 대로 살면 되지 뭐. 어려울 게 뭐 있나? 더더군다나 어디 남자만 코털 나는 줄 아시나, 여자도 코털 그 얼마나 많이 나는데. 그거 다 깎지 맙시다. 그럽시다 그러자구요. 그게 뭐 어렵습니까? 깎지 마 깎지 말라고. 남자들 어떻나 한 번 봐 보게! 여자들 다리털 부숭부숭 겨드랑이 털 풍성풍성. 얼마나 좋아. 부모님이 낳아주신 원판 그대로. 응? 얼마나 좋냐고. 아니 왜? 그럼 맹장도 이식하고 인공맹장도 만들지? 겨드랑이 털도 붙여주고 늘려주며 복원해주고. 꼬리뼈 늘리기는 왜 없나 몰라. 안 그렇수? 





    2

    어느 여성학자가 일시적으로 유명해졌기로서니. 뭐, 바나나 껍질에 남자의 쾌락중추가 엄청나게 집약되어 있다? 어디서 줏어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직접화법 좋아하고, 의역 싫어하며, 열등감에 민감한 남자들만 수없이 가짜를 알게 되는 것이다. 가짜만 알면 다행이게? 것 때문에 악순환의 악순환의 악순환까지. 말도 못한다 말도 못해. 그런 여성학자에게 묻고 싶다. 그대 말에 목숨을 걸 수 있냐고! 자긴 자기 말이 옳다고 생각하니까 아마도 
   「YES」 
    ~라고 하시겠지. 왜 아니겠나. 그럼 그게 옳을까? 옳을 리가 있나. 그게 옳았으면 전 세계 직업여성들이 바나나 껍질만, 오직 바나나 껍질만 애무하고 또 애무하지 왜 아니겠나. 그분들께서 뭐 미쳤다고 귀두에만 집착하겠나. 목적은 이해타산. 수익 창출. 시간 대비 최대한 많은 이익 발생을 위하든 아니든. 어쨌든 지역적으로 불법이든 합법이든, 문명사와 동일한 역사인데. 그런데 그분들께서 상도덕에 어긋나도록 환경운동이랄지 인류애를 내세워서 바나나 껍질만 좋아하고 또 좋아하라고? 그 여성학자 맞아죽는다니까 그러시네. 응? 당신 말에 목숨을 걸 수 있냐, 없냐! 물었더니 내 말이 맞다, 라면서 목숨을 걸겠다 라는 어감과 엇비슷하게 교묘히 피해갈지언정. 어설픈 암컷 싸움닭은 자기가 최고다. 뭘로 봐도 자기가 최고라고. 때문에 앞에서는 목숨을 걸겠다 내 말이 옳다 라고 하고, 뒤에서는 100퍼센트 그럴 것이다. 
   「내가 거기 왜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내가 그걸 왜 책임져야 하냐고. 그 고추 내 것도 아닌데, 아니 내가 뭐하러? 난 올바른 정보만 알려줬을 뿐이고. 선택은 본인 몫이고. 책임도 역시. 끝. 더 문제될 거 있나? 남았나? 바쁘니까 그럼 이만. 각자 갈길 가자고요.」
    줏대 없고, 여린 주관이 약점이며, 권위에까지 약한 데다. 소심하고 순진하며 착하고 팔랑귀인 사춘기와 청춘 그리고 상남자들. 뭘 모르면 괜히 혹하고, 뭘 알면 잔소리인 줄 잘 아니까 고개를 돌린다. 그렇지만 직접화법을 사랑하는 남자 남자. 무책임한 경거망동이 잘난 척으로 포장되는 일, 상업과 상술. 잘 구분되지 않는다. 똑똑한 그분들께서 왜 그러는지를 알려면, 어째서 그럴까를 이해할려면 포경에 대해서 몇으로 나뉘는 분포를 알면 된다.

  1. 포경: 일찍 포경으로 전환 (1세부터 10세까지)
  2. 포경: 중간에 포경으로 전환 (11세부터 30세까지)
  3. 비포경: 평생 비포경

    오직 직접화법만 편애하는 남자들. 그 가운데 저 1번. 1번 평균은 비포경 상태로 마스터베이션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때문에 바나나 껍질 어쩌고저쩌고 라는 가짜 정보를 접하게 되면, 그럼 괜히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무슨 큰 쾌락중추를 잃어버린 것 같다며 억울해한다. 악순환의 악순환의 악순환이다. 남자의 절정감은 18살과 30살만 해도 크나큰 차이. 이미 25살 30살만 넘어도 남자의 쾌감은 20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직접비교하면 괜히 울적해진다. 그래서 남자의 성은 여자에 비하면 새발에 피라는 점. 그런데 그 새발의 피를 가지고서 티격태격 어쩌고저쩌고. 말 같지도 않은 말만 퍼트리고 퍼트리고 퍼트리고. 일반적으로 남자의 마스터베이션을 말하자면 이렇다. 비포경은 바나나 껍질의 총량이 태생 그대로기 때문에, 따라서 그냥 고추가 화난 상태로 껍질만 왔다 갔다 하는 형식. (드물게 필자처럼 비정상적 방법의 다양한 비율은 넘어가고). 반면 포경은 바나나 껍질의 총량을 일부 제거했기 때문에, 따라서 오일이랄지 로션 같은 여자의 애액 대체품이 추천됨. 일반적으로는 그렇고 직접화법-간접화법처럼 8 대 2든 각자 알아서 하는 거고. 그러든 어쩌든 여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 하루에 몇 번 해 봤네, 일주일에 몇 번까지 했네? 그 횟수의 기준으로 보면 여자는 하루에 10번 20번도 가능하고. 1주일 내내도 가능하고. 실제로 클리토리스만 귀여워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뭘로든 1년 365일 가능. 그런데 남자는? 그랬다가는 나가떨어지고, 기 빨렸다가는 등골 빠진다. 그 주제 자체만 가지고도 남자는 여자에게 지는 것이다. 져도 그냥 지는 게 아니라 KO요 개망신인 것이다. 자존심 상해도 폭삭 상하는 일이다. 그 주제 자체만 가지고도, 금기이자 지는 비교에다 열등감의 종합세트란 말이다. 그래서 남자는 그 주제만 나오면 아무리 호인일지라도 즉각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는 것이다. 
    어쨌든 반대론은 그분들 권리. 다만 바나나 껍질에 남자의 쾌락중추가 집약됐다는 말에, 어느 여성학자는 목숨을 걸기 싫어한다는 거. 왜? 혹시라도 틀릴지도 모르니까, 자긴 오래 살고 싶거든. 내내 행복하고 장수하길 원한다고. 딴 남자들 고추야 깨끗하든 말든 자기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논리. 살다 보면 틀릴 수도 있고 실수도 하겠지만, 자기 말에 책임지기 싫다는 심보. 그분은 목숨 못 건다. 그걸 왜 내가 책임져야 하냐고 화낸다면 모를까. 그러나 본 칼럼? 칼럼니스트의 목숨을 걸고서, 칼럼 하나 하나, 글자 한 자 한 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싸구려 말과 글, 말 같지도 않은 삼류 주장들이야. 그거야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그러니까 우쭐우쭐 이름값 올리고, 돈도 벌고, 유명세도 타고, 얼굴도 알려지고, 자기가 최고라면서 마치 목숨이라도 걸 것처럼 말할 뿐. 단지 그뿐. 그분들은 자기 목숨 못 건다. 베팅 못한다고. 정작 맞짱 뜨자, 그러면 슥~ 내뺄 뿐. 즉각 도망갈 뿐. 종적도 묘연히 연기처럼 사라질 뿐. 그러면서 핑계는 그 얼마나 화려한지. 변명은 뭐 그렇게 기나긴지. 뻔뻔하기는 또 얼마나 훌륭한지. 말도 못한다 말도 못한다고. 그와 달리 본 칼럼? 글씨 하나하나, 토시 하나하나, 목숨을 걸고서 하는 얘기다. 서술자의 목숨이든, 웃긴 별명처럼 발렌시아 줄초상이든, 발렌타인 피바다든. 포르토피노 몽키스패너의 모든 친구들 얘기를 총합해서 통계와 확률과 그래프와 과학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수학적이지 않으면, 포경과 비포경이라는 양쪽 세계를 경험해 보지 못했으면 애초에 말을 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양쪽 세계를 모른다면 아예 처음부터 명함도 꺼내지 않는다고.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을 일 있나? 무엇이든지 글씨 하나하나, 토시 하나하나, 케첩이 전제되지 않으면 탄생하지 않을 칼럼이란 말이다. 제아무리 허접하고 찌질하며 비리비리할지라도 엄정히 따져 횡성수설 머신을 돌려서 끄집어낸 얘기란 말이다. (············휴············) 
    모자도 아니고 그 상시 바나나 껍질이 덮여있는 그것. 딴 게 아니라 그게 사랑이다. (어디까지나 사실 기준으로) 구조상 아무리 씻어도 즉각! (무엇보다 사실과 여자 기준으로) 한두 시간만 지나도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 포경 비율이 높아지라는 말이 아니다. 비포경 상태로써 최소한 손씻기 정도의 청결함은 문명인으로써 최저점의 기본이라는 말이다. 성장하면서 그런 얘기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누가 찬찬히 설명해주고 친절히 가르켜준 역사 자체가 없다고. 친구들끼리조차 쉬쉬하고 일절 주제 자체의 근처에도 못가고. 그걸로 따지면 아직도 호모 사피엔스란 말이다. 아니 그런가? 그걸 말하는데 그냥 무턱대고 나는 원시인이요? 아니지 않나 그건 아니라고. 어쩔 수 없는 생리. 문화까지 갈 필요도 없고 보수성의 최고봉이 그거다. 그건 뭐 그냥 거의 타임머신 급이란 말이다. 주제 자체가 지는 비교와 절반쯤 부합한 데다가, 열등감과 콤플렉스와 불문율까지 통채로 애첩으로 거느린 주제가 바로 이것. 그래서 남자는 그 주제만 나왔다 하면 두 명 중 한 명은 즉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좀비로 변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그분들도 왜 그런지 알든 모르든. 어차피 평생 변치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녀들은 하다 하다 인터넷 검색까지 한다. 검색어는? 남자 포경수술 했는지 알아보는 법. 
    시몬느 보부아르 그거 몰라도 되고. 버지니아 울프 안 읽어도 아는 척하는 방법이 다 있음. 조지아 오키프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어설픈 잔잔바리 필요없고─여자 예술가가 어떻다는 말이 아니라 순서와 원리가 그렇다는 뜻─미술은 반 고흐와 피카소 같은 쟁쟁한 화가의 붓터치만 알면 그만. 미술관에서 필요 이상 진지하게 감상하는 남자들,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 둔 여자는 뚜껑만 두고 두고 열릴 뿐이고. 그러든 어쩌든 이건 반드시, 여자가, 알아야만 하는 것. 알지 않으면 안 되는 것. 1부리그 득점왕과 7부리그 코치가 결혼해도 사랑하면 그 사랑을 응원해야 하고 지지하는 게 드라마라지만. 이 세상 단둘이 사는 게 아닌 것.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닌 것. 왜 집안과 집안의 만남이라 하겠나. 부모형제와 연을 끓을 수도 그래서도 안 되고, 친구들 하며 지인들까지. 1부터 끝까지 죄다 하이에나인 하이에나 무리에 공주가? (하이에나도 평소 선량하고 모범도 보이며 미덕이자 귀감에 중간은 가는데. 살면서 늑대와 하이에나, 촌닭과 똥파리, 꿀벌과 미꾸라지, 사랑의 바보와 막캥이가 구별되는 시점은 틈틈이 찾아올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우리는 아는데. 하지만 20살 촌년과 25살 참새는 도대체 뭘 첫사랑으로 정의해야 하는지 기준 자체를 모르겠다는 것처럼. 그처럼 그녀들은 남자를 잘 모름). 심지어 사랑이란 어차피 더티러브! 이겨내고 이겨내고 이겨내더라도, 1부리그 득점왕은 7부리그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 언젠가 권태기는 찾아오는 것. 이미 그 이전에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사랑은 0.5가 아닌 이상, 사소한 습관과 섬세한 마음씨만으로도 왔다 갔다 요술을 부리는 것. 무엇보다 시간이 마법을 구사한다는 점. 1부 리그와 7부 리그는 과장이고, 2부와 3부만 해도 맞춰가며 알콩달콩 잘살겠지만. 육감과 직관에 직감과 눈치 100단인 여자 여자 여자. 결혼해서 얼마 되지도 않아 그 남자가 점점 싫어지는 건, 점차 점차 계속 심할 정도로 꼴보기 싫어지는 것은, 본인도 책임이 있다는 것. 애시당초 한쪽 눈 감고서 골인한 거라는 점. 기왕 사랑이 식어서 남남이 되어야만 한다면 기쁘게 헤어지는 예는 거의 없다는 점. 사랑이 꽃필 때는 사랑법과 친교의 불문율로 시작될지언정, 사랑의 끝이 이혼일 때 그건 반드시 성문 헌법으로 종료된다는 것. 애정이 싹틀 때야 들뜨고 설레며 흥분해서 콩깍지가 씌였겠지만. 이혼남이 양육비를 잘 주는 비율은 남자들 얼굴에 똥칠하는지 아닌지, 잘 알아보시길. 지역별로 그게 미덕일지라도 법망이 촘촘해서 그렇지 남자가 여자를 위하고 아껴서가 아님. 절대 아님. 이를 태면 유럽권에서 지킬 거 잘 지키는 도덕적인 남자, 단위를 옮겨서 그냥 하룻밤 풋사랑을 겪었고, 여행에서 돌아와 살면서 어느 날 소식을 듣는다. 뭐라고? 당신 애 생겼다고. (물론 사실도 있고 사기도 있고). 그에 대한 전문용어, 심심치 않게 세분화되어 있다. 
    그렇듯 사랑이란 남녀의 공동 책임인데 유행가에서 그리는 사랑은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 그저 할리퀸 로맨스와 멜로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다. 그렇듯 헤어지면 영원한 남남인데 뭐하러? 임신하면 애를 낳아야지, 내 애면 남자가 당연히 윤리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건 이론일 뿐이고. 그건 지금 생각이고. 사적이 아니라 공식적인 입장이고. 내 입장이 되면 또 다르고. 멜로드라마와 낭만적인 로맨스, 그거 다 뻥이다 뻥. 대부분 뻥이라고 보면 된다고. 커피 1잔 같이 마시는 게 뭐 어때서, 로 시작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릴지도 모르는데. 빌미를 주어서 인생의 환멸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게 사랑. 그래서 남녀는 크면서 1 대 1로 단둘이 만나는 건, 흐흐흐 허허허 흐흐흐. 옛말에 그래서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했다. 그 말이 틀림없다. 견물생심! 그 말이 동서고금 만고의 진리다. 그러니까 한정판이니 희소품이니 오직 커피만 마시는 허영심녀가 차라리 정실감으로 나을 수도 있다. 술 좋아하는 여자가 만약 정실감으로 약간 애매하다 했을 때, 1 대 1이면 일이나도 언젠가 일날 가능성은 농후하다는 점. 여자들끼리, 남자들끼리 얘기하지 않나. 살면서 조심할 거 딱 3가지에 대해서. (물론 도박이랄지 그쪽 장르는 빼고). 

  1. 여자(남자)
  2. 돈 

    그러게 좋아하지도 않는 늑대와 데이트를 왜 하고, 싫어하는 하이에나를 왜 만나줘. 내 인생이 어디 남의 것인가? 어차피 늑대가 냄새나건 안 나건 펠라치오를 극렬히 원한다는 점, 결단코 부인할 수 없다. 하이에나가 얼굴에 뿌리고 삼키고 핥고 빠는 동영상 때문에 각인된 연상 원리와, 세뇌까지 되어버린 기억들이 적지 않다는 것. 절대로 부정하지 못한다. (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오락산업처럼 그쪽도 엄연한 산업이자 생리대와 화장품─화장발─여성잡지처럼 남자 세상에 지배적인 영향력이 약간은 있다는 거. 얕잡아 보면 큰일난다). 때문에 여자는 상남자를 몰라봐서는 안된다는 점. 고로 사랑은 애들 장난이 아닌 것. 그 모든 과정은 펠라치오로 귀결된다는 것. 그런데 혹시라도 바나나 껍질이 벗겨졌더니 글쎄......! 
    그래서 냄새에 대해서 여자 평균 몇 퍼센트라면. 그러면 청결함의 끝으로 1퍼센트로 깨끗하면 질염과 부인병은 예방 가능하지만. 그러나 냄새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 기준 자체를 여자가 정할 문제라는 것. 정작 페미니즘이 관심 가져야 할 일. 익명의 의견 몇 가지를 복습하자면 이렇다. 

  • 삶의 질이 무척 떨어집니다. 
  • 제 인생은 이렇게 끝나나 봐요.... ㅠㅠㅠ 냄새만 맡다가 인생 끝날 듯.
  • 이제 와서 뭘 합니까. 저만 생과부 되는 거지... ㅠ
  • 그 모자 테두리가 냄새나요. 모자 부숴버리고 싶음..
  • 만약 병상에서 거동이 불편하다, 그런데 비포경이다, 뭔가를 감수해야 함.
  • 씻어도 표피를 뒤집어서 속까지 말려 냄새를 0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 관건은 그것.
  • 씻어서 표피를 뒤집어서 속까지 말려 냄새를 0으로 만들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래도 시간과 비례해서 냄새는 증가






    3

    결국 가시적&잠재적 환자인 보통 사람들, 그리고 여자들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적 원시성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깨끗하고 아름답고 좋아서 미칠 것 같아야 할 인간의 성과학이. 숙녀가 혓바닥이자 입안 깊숙이 남자 소변기의 그... 진짜네. 완전 진짜라고! 똑같네. 남자들이 서서 일 보는 소변기! 그걸 아무리 깨끗하게 씻었다 할지라도, 여자가 그거 빨고 핥고 교성 지르며 연기하는 짓. 야한 동영상에 나오듯 좋다면서 똘똘이 빨고 미친듯이 소리내며 눈빛은 남자를 쳐다보다 웃고, 다시 빠는 데만 열중하고. 당사자들끼리 아름다운 사랑이야 좋다지만, 그런데 문제는. 그런데 문제는, 전제 자체가 불결함이 동반되었을 때 여자만 죽어난단 말이지. 심지어 좀비 체액을 입 안에 머금을지도 모르고. 갑자기 나오니까 목구멍에 절반은 넘어가고, 그 구역질 다 참아야 하고. 하다 하다 삼키라고 요구하는 남자까지 있을 테고. 더더군다나 남자들 얼굴에 똥칠하는 일인지 아닌지 몰라도, 여자의 그 고운 얼굴에 그걸 뿌려댈려는 욕심은 또 어떻고. 남자들이 보는 이상한 영상물이 다 그런 거 아닌가. 색정증의 종류가 그 얼마나 많은지, 실제로 그래프의 롱테일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알면. 모르는 게 훨씬 나을 수 있다. 단적으로 동성애만 해도 세분화가 이만저만하지 않음. 
    (동성애는 OK. 다만 색정증과 비교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세분화가 장난 아니라는 뜻. 정상적인 이성애만 따져도 청결함이라는 기본 전제가 기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자가 부담해야 할 것들. 많지 않나. 질염과 방광염과 임신에 대한 걱정, 피임하며 남자의 고추는 깨끗한지 아닌지. 부인이 남편한테 성병이라도 옮기면 그건 또 뭐냐고. 건전한 사회이자 행복한 가정. 그걸 위협하는 다양성이 그 얼마나 많냐고) 
    여기서 끝일까? 그럴 리가 있나. 서서 일 보는 소변기가 아니라 좌변기. 당연히 소변기는 서서, 좌변기는 앉아서! 그런데 좌변기에 일 보는 남자 가운데, 과연 몇이나 앉아서 작은 일을 볼까. 왜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냐고. 그것과 남자 자존심과 대체 뭔 상관이라고. 생물학적 이유 때문에 필자는 노년이 되면 서서 일 보는 소변기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를 원치 않는다. 절대로 사용하고 싶지 않단 말이다. 생물학적 원인 때문에 낙화하듯 그게 떨어질 텐데. 속된 말로 오줌발이 처량해지는데. 그런데 일단 청소하시는 분 괴롭힐 일 있나? 마음 편히 앉아서 일 보면 본인도 좋고. 괘적한 환경도 좋고. 당사자는 옷에 묻히지 않아서 또 좋고. (그럼 비포경 노년으로써 소변기에 서서 일 보면서 옷에 많이 많이 튀고, 바나나 껍질 안쪽에 때도 쌓이고 쌓이고?) 그렇듯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보면, 뭘로 봐도 좋은 거 밖에 없다. 내가 만약 할아버지가 되어서 공중화장실에서 젊은이들과 똑같이 서서 일 보는 소변기를 이용한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려나 몰라도 내가 봤을 땐 그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인지상정 나이 들고 계절이 바뀌는 만물의 이치일 뿐. 그다지 자존심과 하등 관련이 없지만. 굳이 그걸 남자의 자존심과 동일시하는 게 수컷 마음인 듯 해서. 그래서 얘기를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가 없단 말이다. 그분들께서는 소변기와 좌변기에서 꿋꿋이 서서 일 보는 걸 자존심이라고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 반대가 자존심이자, 최소한의 문명과 더불어 최저점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뭐가 옳고 뭐가 좋으며 양쪽을 따져서 윈윈은 대체 뭘까. 그거 생각하는 게 그리도 어렵나? 그게 무슨 헤라클레스가 말끔히 해결해버린 12 난제라도 된단 말인가? 그런가? 무슨 어려운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 그 쉬운 이치가 왜 그리도 어려워야 하냐고. 윈윈이 뭔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 뭘로 봐도 손해될 건 없다. 자존심이 알량해진다랄지 변색된다면 몰라도. 그런데 현실은? 이거다. 바로 이거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 것이다! 
    연결되는 얘기로서 또 노년의 성생활. 여자 60대라고 그냥 할머니? 옛날엔 할머니셨지. 옛날에는. 여자 그래프는 남자와 다르고, 남자의 기능이 아니라 욕구는 곡선보다 직선에 다소 가까운 것. 바로, 이래서 플라토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래서! 어쨌든 천수가 언제건 100세로 근접하면서부터 남자는, 바나나 껍질 안쪽의 그 소변기 때는 청결히 관리되기가 비교적,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점. 거짓이 아니라 100퍼센트 사실일 뿐. 노부모를 봉양해 봤다랄지 병원 관계자 여러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도대체! 왜 여자들 원성이 하늘을 찌르겠나. 그 분야는 아직도 원시인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 아니겠나. 바나나 껍질 안쪽에 붙은 그 누리끼리한 때 일명 '삐──'를 여자가! 그 어여쁘신 아가씨이자 고운 숙녀가 그 '삐──'를 훌훌 핥아 본 경험. 벌렁벌렁 질질, 없든 많든, 멀쩡한 성욕마저 다 달아날 것이다. 트라우마가 된다. 강박증이 된다고. 혐오로 굳어질지도 모르고. 설령 씻었을지언정 날이면 날마다, 1.0 남편도 아니고 적당히 조건 보고 결혼한 2.0 남편임에도 매일 펠라치오를 요구. 그러니까 신혼 2주만에 친정으로 엉엉 울면서 도망가지. 오래 살다 갈라선 이혼녀도 그거라면 치를 떤다 치를 떤다니까요. 
    이게 바로 21세기 여자들이 떠안아야 할 사랑이다. 이게 바로 21세기 여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바나나 껍질이다. 무슨 껍질이 중하냐 아니냐, 남자의 모든 말초신경과 쾌락중추가 온통 통채로 바나나 껍질에 뭉쳐있다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낭설. 말도 안되는 헛소리. 밑도 끝도 없는 개소리. 어디 그럼 전 세계 직업여성들에게 그처럼 아는 척 충고해 보시라. 뭐라고? 남자의 성감대는 바나나 껍질에 온통 집약되어 있다고, 따라서 당신들도 정녕 남자를 위한다면 남자의 바나나 껍질을 어쩌고저쩌고! 뭐, 뭐라고? 듣는 직업여성들이 그거 듣고 가만 있겠나.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말이.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그렇게나 잘 아시면 전 세계 직업여성들한테 자신있게 외치시라니까요. 그분들도 시간 단축되고 일 편해지고 서로서로 오손도손 얼마나 좋냐구요. 그럼 그분들께서 아이고야~ 아이쿠나~ 안다박사님 말씸이 모두 맞십니더 모두 옳아유~ 워매 좋은그 아따 좋은그~ 그럴까? 정말 그럴까? 웃기시지 마세요 하나도 웃기지 않으니까요. 정말 그랬다가는, 진짜로 그랬다가는, 어? 그분 맞아 죽는다. 맞아 죽는다고! 물개박수 모아놓고 유명세 좀 탄다고 우주 다 가진 듯 설치시네? 그러다 맞아죽는다 조심 좀 합시다, 네? 제발 좀 그럽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요. 살살 그냥 고 언저리 못생긴 암컷 싸움닭이 이끄는 오합지졸 안에서만 아는 척 잘난 척 이쁜 척하시라구요. 네? 전 세계직업 여성들을 비호하는 기둥서방이라고 왜 없겠나. 뭐, 바나나 껍질 어쩌고저쩌고? 맞아죽던가 약 때문에 걸...뭐가 되던가. 뭐가 되도 되니까 제발 조심 좀 하자. 제일 중요한 게 그거다, 사람은 입조심 해야 한다는 것. 오해를 사지 않더라도 보통 십중팔구는 굳이 조심하지 않아도 탈날 거 없다. 그런데 가만 보면 암컷 싸움닭과 하이에나과는 입만 열면, 손만 까딱하면, 온통 말썽이다. 인생 자체가 말썽이라고. 암것도 모르면 베팅을 하지를 말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일명 '삐──'를 쪽쪽 빨고 훌훌 핥아 보고서나 그런 소리를 할려거든 하시라. 비포경과 포경이라는 남자의 양쪽 세계를 모두 경험해 보고서나 그런 소리를 하시라. 남자와 여자 그 모두로 살아보지도 않고서 잘난 척 아는 척 옳은 척. 왜 여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겠냐고. 그저 유명하니까 어깨 뽕 툭 튀어나와가지고, 자기가 최고인 줄 아시나? 암컷 싸움닭이니까 세상 다 가진 줄 아시냐고. 그런 암컷은 여전사한테 당해도 당해도 톡톡히 당해도 싸다. 잘근잘근 씹히고 뼈까지 발려서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끝의 끝의 끝을 봐야 옳다. 아시겠나? 아시겠냐고 모르시겠냐고. 또 꼬리 감추고 숨고 도망갔어.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부인이 하도 난리니까 겨우겨우 맞춰주는 거지, 식사 전에 손도 잘 씻지 않는 삶인데? 남자 혼자 있을 때 손으로 여기저기 이거저거 다 만지고, 화장실 갔다 오고 어쩌고. 혼자 있을 때 손을 뭐 미쳤다고 씻냐고. 수컷은 자기 욕심만 채우면 그만이 진짜. 아무리 여자를 사랑할지언정, 남자 똘똘이 문제만 나오면 즉각 원시인으로 돌변. 바나나 껍질은 커녕 손도 씻기 귀찮은 인생.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만 골라서, 왜 그처럼 하고 또 하고. 입만 열면 허풍 툭하면 막말. 험담 아니면 저주 아니면 아무말 대잔치. 예? 그러요 안 그러요? 네? 여자만 죽어난다 여자만 죽어난다고. 내 새끼손가락이 늬 거기보다 더 크다 라면서 큰소리 떵떵치시는 분들. 이성으로 이거 저거 따져서 철저하게 숫자는 어떻고, 문서가 증명하며, 사실로 접근해보니 통계와 그래프는 어떻고 집단지성은 또 다르더라, 따라서 쩜쩜쩜! 그렇게 이성적으로 다가서야 할 문제를, 그냥 무턱대고 감정으로? 어? 페미니스트들 다 어디 갔어, 내 이것들을 그냥 콱 그냥... 워 워 워! 정작 중요한 건 나 몰라라, 괜히 으쌰으쌰 나 잘났다? 뭐야? 애들 장난해? 어? 사는 게 웃겨? 세상이 놀이터 같나? 어? 여자만 죽어난다고요 여자만! 가식이 그렇게나 좋나. 위선이 그 얼마나 사랑스럽냐고. 뭐, 레이디 퍼스트? 웃기고 자빠졌네. 입만 살았네. 입만 살았다고. 뭐 여성 상위 포지션? 여성 상위 포지션 좋아하시네. 투우사가 여자도 아니고, 생각하는 거라곤 순 그 생각 밖에 없는 우리들. 의전이니 예우니 예찬이니 뭐니, 다 뻥 몽땅 뻥. 남자의 본심은,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는 게 아닌 것. 우리의 흑심은 '잔말 말고 따라와'인 것. 저 하늘의 별이 그렇게나 많은데, 뭐한다고 애인께서 저 하늘의 (매번 똑같은) 별을 따다 그대에게 바치겠나. 다 뻥 다 뻥.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고). 고로 남자는 늑대 여자는 양. 창과 방패. 꽃과 꽃병. 그림과 액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칼럼니스트는 트러블 메이커, 독자님은 왕. 이번 칼럼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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