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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란 안 들키면 그만일까? 윤리적으로는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는(즉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만 그건 부부 얘기고. 이번에는 법적 부부가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없는 남녀의 연애. 곧 부부와 연인의 차이는 법적 관계의 차이이자, 농밀한 연정의 차이. 부부는 각자 알아서 할 테니, 이번 칼럼 주제는 연인 사이에서 이별.
연애는 대부분 시작은 짜릿하다. 사랑의 첫걸음은 설레고 떨리며 들뜬다. 기분 완전 좋다.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다. 분위기 최고지.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듯 언젠가 때가 되면 사랑은 식는다. 그런데 사랑에 대해서 남녀가 같이 엇비슷하게 식어가면 그나마 나은데. 한쪽은 진행형인데 한쪽은 마음이 떠난 경우. 한마디로 이별이다. 그럼 당연히 한쪽만 바보 되는 거고. 그건 왜 그럴까? 왜냐하면 사랑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바라보는 통념부터 남녀는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플라토닉 물론 좋겠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에게 사랑은 다름 아니라 육체적 사랑이다. 남자의 본심은 뭐니 뭐니 해도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인 것. 겉으로 포장은 한다. 해야 한다.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설명 다 건너뛰고. 그 모든 것은 다 침대행을 위한 것일 뿐. 하이틴 로맨스와 풋풋한 사랑도 좋지만 어차피 남자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럼 여자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여자에게 사랑은 말 그대로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와 정반대인 것. 여자도 단지 짧은 쾌락만을 위해서 사랑하기도 하지만. 여자는 복잡하고 산만하며 까다롭고 다양하며 변화무쌍하며 설명하기도 벅차다. 그럼 일단 사랑의 정의부터 다르다는 건 그렇다 치고.
다음으로 남녀의 문제점.
일단 남자. 남자의 문제는 지나친 더티러브 집착 경향이다. 감언이설이야 다 뻥이고 결국 남자의 목적은 오직 찐한 사랑일 뿐. 다음으로 여자. 여자의 문제는 시작과 중간과 끝이 뭐 하나 같은 게 없다는 것이다. 남자는 일관되도록 처음에 정한 목적이 끝까지 간다. 정실감을 두고서 바람피우든 어쩌든 일단 목적을 위해 집중한다. 그러나 여자는 말도 못 하게 복잡하다. 시작은 일단 한 번 만나보는 거고, 또는 그저 만나 주는 거고. 중간에는 이거 따지고 저거 따지고. 중후반에도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러다 포기하고. 포기했으면 그럼 딱 여기서 끝내야 하는데. 그런데 여자는 거기서 안 끝낸다. 마음이 떴으면 따져서 끊고 맺기를 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러다 나중 환승 이별. 즉 갑자기 환승이별이 아니라 이미 언제부터 징후가 뚜렷했을 거라는 점. 즉 남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여자의 몸만 관심 있고. 여자는 중간에 셈하고 따지고 견주어서 마음이 떠도─딱 이때 끝내도 끝내야 하는데─딴 놈 나타날 때까지 보디가드처럼 남잘 가지고 노는 것이고. (물론 가지고 논다는 표현은 어디까지나 과장된 남성적 시각이고 여자는 절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문제다 이게 문제라고. 즉 서로 다르기 때문). 결국 남자의 마음과 몸과 돈과 정력과 에너지와 시간과 그 모든 것을 쪽쪽 빨고 단물 쭉쭉 빨아먹고 도망가는 여왕벌한테 걸리면 남자만 바보 병신 머저리 되는 것. 것도 다 징후가 있지 어떻게 갑자기 0이 1로 바뀌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게 됨.
그래서 매달리는 사랑은 매력 없다. 어차피 끝은 불행. 시작이 매달리든 끝에서 매달리든, 무조건 매달리는 건 매력없다. 불미스럽다. 더럽다. 따라서 보내주는 게 좋다. 옳다. 멋지다. 깔끔하다. 쿨하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사석에서 말하기를 남자가 여자 따먹고 버리는 연애. 흔하디 흔한 일 아닌가. 그때 여자는 어떻게 하나. 상심하고 아파하며 체념에 울분에 징징 짜고 이겨내고 절망을 꿋꿋이 버틴다. 견딘다. 참는다. 결국 이겨낸다. 드물지 않도록, 선녀가 미남 가지려다가 따먹히고 버림받는 일. 흔하디 흔하다. 여자의 상향 지원은 끝나도 일찍 끝나고. 남자의 상향 지원은 더 멀리 가서 책잡혀서 끝나고. OK~! 그녀는 승자다. 여자는 차여도 보내준다. 멋지네. 그런데 남자는? (쿨하게 보내주는 남자를 제외하고) 남자는 매달린다. 방법은?
- 전화, 문자 연락
- 강제적 만남 시도
- 협박
- 주변인 대상 범행. 괴롭힘
- 범행 전 폭행
- 주거침입
- 미행
- 뒷조사
- 의도적 험담 유포
- SNS상 괴롭힘
- 불법촬영
저 가운데는 살인도 있다. 남자는 시작도 스토킹 끝도 스토킹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네. 여자가 끝까지 매달려서 범죄로 끝나는 예는 거의 없다. 힙합가수가 암컷 싸움닭한테 살해당했던 일. 또 암컷 싸움닭이 매달리고 매달려고 사랑을 구걸해서 하이에나와 결혼한 일 정도. 그거 빼고는 매달려서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는 일은 별로 없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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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환승이별이 발생하는가, 남녀의 차이를 알면 이해된다. 연애에 대해서 남녀의 차이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럼 된다. 복잡할 거 하나 없다.
남자 VS 여자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 : 환승이별
바람피우기 : 환승이별
어장관리 : 환승이별
잠수이별 : 환승이별
회피형 : 직진형
남자가 오직 자기 위해서 여잘 만나는 일 : 딴 남자가 생기기 전까지만 이별을 미루는 일
참고로. 남녀 만남이 시작되어 연락 빈도나 데이트 비용이나 그게 절대적이면 좋지 않음. 10 대 0으로 시작이다? 허당 남자는 자신감 갖고 희망 품고서 계속 끌고 감. 그러나 플레이보이는 초장에 끊음. 말 몇 마디 섞어보고 남자니까 적당히 맞춰주다가, 대충 견적 보고 대번에 끊음. 단순히 건전한 만남인지, 뜨거운 연애인지, 결혼을 전제로 사귐인지. 아니면 어장 관리로 그저 만나주다 갈아타려는 건지. 그 뭐든지 보면 뻔하게 보임. 남자는 겉으로, 육체적 사랑이 아니면 난 널 만날 이유가 없다. 여자는 속으로, 이거 저거 다 따져서 중간 결산하고 또 하고 어쩌고. 남자의 가짜 사랑도 노매너이듯, 여자의 환승 이별이자 어차피 이별할 거면서 붙여놓는 거도 남자에겐 최악. 둘 다 똑같음. 사랑의 예절은 옅어지고. 연애의 불문율도 무색해지며. 남녀 모두 영악해져만 가는 것 같은 현실. 결국 연애사에 대해서 남녀가 달랐는데. 그랬는데.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에 비교적 좀 더 가까웠는데. (일부분) 여자도 전적 쪽으로 기우는 추세. 성급하게 여자의 인성이 글렀네 어쨌네 라는 남자의 의견도 있지만. 그럼 오직 더티러브만을 위해서 여잘 만나는 남자의 인품은 어떨까? 연인이 육체적 사랑을 거부하면, 희박한 예외를 제외하고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나는데? 여자 인성만 따질 게 아니라, 여자만 속좁고 변덕쟁이라고 탓할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각자 인생 사는 게 정답이다.
- 총각 :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기
- 유부남 :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기
결론은 이별에 대해서 남자도 여자처럼 보내줘야 한다는 것. 여자는 따먹히고 버림받아도 보내주는데, 남자는 찌질하게 매달리기? 남자 얼굴에 먹칠하지 말자. 왜 난 차였나, 남자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더 멋진 남자로 바뀌면 된다. 여자 말 번역기가 과부하 일으켜서 고장났거나 어쨌거나. 다 전조가 있고 그럴 만하니까 그랬던 것일 뿐. 천생연분을 기다리면 된다. 연애 길게 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 애초에 0.5 끼리 만나지 않았던 게 화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여자가 <여자는 그래요>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남자를 사귀면 되는데, 약간 애매한 남자를 사귀니까 결과가 안 좋음. 환승이별이 흔한 이유는 뻔하다. 이유는 많다. 1.5 이상만 되면 아무나 만나는 생활형 연애 때문. 생활 도박 같은 생활 연애 때문. 그건 어차피 환승이별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장관리 역시 환승이별은 정해진 수순일 수도 있고.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는데, 남녀가 친구처럼 지내는 것부터 문제. 이미 불씨를 안고서 시작하는 게임임. 선천적인 나쁜 남자와 악녀가 드물게 있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은 상황이 남녀를 나쁘게 만드는 것. 남자에게 99는 전적이요 1명이 정실감이라면. 여자에게 0.5만 낭군님이고 나머지는 썸타기나 어장관리나 환승이별이라고 보는 게 현명할 듯하다. 남녀 둘 다 예의는 아니지만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하나. 응? 남녀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걸 어떡하나. 남녀는 일단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수증기 푸쉭푸쉭 피차 짜증만 늘어난다니까요. 숨어서 만나는 몰래한 사랑이면 몰라도 남자는 대부분 오빠에서 아빠 된다. 남녀의 연애방식만 다를 뿐 여자의 환승이별, 남자가 중간중간 미리미리 눈치채는 게 순서일 듯. 사랑은 모르는 거니까.
환승이별하는 여자의 분포 역시 원 그래프에서 상위 포지션. 남자가 생각할 때 환승이별은 연애의 예의가 아니나, <연애 = 사랑>은 아닐 수 있으므로, 그러므로 시작부터 남자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사귄다고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은 아니다. 만난다고 여자가 남자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환승이별형 여자는 환승이별을 무례이자 폭거이며 몰염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 절대로 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그게 문제다. 남자도 99퍼센트 가볍게 만나려고 여자를 만나는 걸 문제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와 똑같다. 완벽하게 똑같다. 객관적으로야 아니다 난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적으로는 아니다. 실제로 연애하다 여자가 임신해 보시라. 객관적으로야 낳아서 기른다고 하겠지만, 당사자가 되어보면 정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그렇게 살고 행동하고 실천한다. 사실일 뿐 100퍼센트 사실. 실제로도 아니다. 인생으로 봐도 남자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남자도, 얘 정도면 내가 풀베팅 올인할 수 있다, 라는 여자만 만나지 않는다. 남자 입장에서, 또는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환승이별, 연애가 더러워지고 사랑은 불미스러워진다. 그건 그냥 초등학생들이 1달 사귀고 헤어지고 2주 만나다 환승이별하는 거랑 똑같다. 그러니까 쌍방이 1.5 이상과 만나면 그 사귐 때문에 그 여자를 내 꺼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자도 똑같다. 중간에 아니라면 마음 뜨면 그냥 옆에 보디가드 짐짝으로 두는 것일 뿐. 남녀는 방식만 다르지 정말 똑같다. 애초에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설득될 수도 없고 당사자도 그렇게 납득하기도 싫고. 정답은 남남일 뿐. 너는 너 나는 나. 남자는 정하고 시작하다 바람피울 수 있고, 여자는 끌려서 시작했다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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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간단하다.
A.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한번 해볼까 라는 식으로 만나는 게 아주 아주 흔하듯. 여자에게도 환승이별은 아주 흔하다는 것. 적어도,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왜냐하면 헤어지고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즉 상대만 있다면 지금 즉각 헤어질 텐데 그게 아니라서. 바로 이때부터 여자는 남자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남자 생각일 뿐이고. 그럼 이걸 여자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주 아주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응? 그럼 말 다 한 거 아닐까? 이론을 알면 남자가 뚜껑 열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다를 테고.
B. 남자가 사랑하는 이유 = 오직 육체적 사랑을 위해서. 말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으나, 본심은 다르고 어차피 목적은 그렇고. 때문에 여자도 환승이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
C. 화려한 말괄량이가 언제 철들 것인가. 그녀가 전성기면 환승이별 가능성은 폭등하는 거고, 인생 꺾이면 진지해지는 거고. 그래서 남자는 술 좋아하고 아는 오빠 많은 여자만 걸러도 절반은 성공한다. 술 좋아하고 아는 오빠 많은 여자 = 나쁜 여자? ~라는 말이 아니다. '머는 머다'라고 일반화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알려면 일단 주어진 정보가 일정량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을 다 어쩌고저쩌고 평가하랴. 너 나 잘해, 라는 말을 들을 게 불 보듯 뻔한데. 그래서 꼰대지수 약간만 높여 말하자면 남자가 여자를 볼 땐 직관 좋은 양반은 단숨에 뭔가가 보이는 거고. 직감 떨어지는 남자가 아닐지라도, 그래도 상향지원이 애달프다면 걸림돌 많아도 모험을 거는 거고. 보아하니 아는 남자 많고 술 좋아하는 여자는, 확률상 뭔가 말하기 곤란하다는 것. <아는 남자 많고 술 좋아하는 여자 = 나쁜 여자>라는 말이 절대 절대 아님. 다만 확률은 어떻다 라는 것. 오히려 좀 놀았던 여자가 나중 행복한 가정에 정착해서 단란하게 모범적으로 사는 일도 적지 않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갔으니까, 놀아봤으니까, 늦바람이 무서운 일 자체가 없는 이치. 남녀 연애에서 문제의 소지의 뭐니 뭐니 해도, 멀티태스킹이자 술. 첫째도 술, 둘째도 술, 셋째도 술. 첫째도 멀티태스킹, 둘째도 멀티태스킹, 셋째도 멀티태스킹. 남녀가 우정이 가능하다? 그게 YES라면 환승이별을 왜 당하겠나. 남자가 여자처럼 타율주의라면 우리가 뭐하러 매춘부를 만나겠나. 여자는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쉽사리 따먹을 수 있는데? 헤픈 여자이자, 어장관리하는 여자와, 환승이별하는 여자는, 절반은 매춘부라고 봐도 된다. 그걸 남자로 치면 상심하거나 이별당해서 괴로운 마음에 매춘부를 만나는 일과 똑같다. 남자야 어쩌다고, 여자는 상시 남자들이 껄떡거려주는데, 일평생 좋은 거지. 나 브랜드가 잘 팔리니까. 얼굴 팔리는 게 좋다는 거고. 그래서 남자들이 속으로 매춘부 마인드라면서 관심 주지 말자 라는 느낌조차 아쉬울 수 있는 거고. 감당 안 되는 트로피를 억지로 꿰찰려는 남자도 정신 차려야 마땅하고. 어릴 때야 화려한 게 멋져보이고 재밌는 게 좋지. 왜 아니겠나. 인기 많고 노는 거 좋아하는 숙녀를, 순진한 촌닭이 어찌 감당하나. 만약에 내가 여자라고 해도, 어느 남자라도 자기가 눈길 확 끄는 미녀라고 가정해 본다면, 웬만하면 중간에 환승할 수 밖에 없겠지. 보면 보이니까 그런 여자와 우리는 만날 일은 있을지언정, 친해질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따라서 환승이별을 당할 기회 자체가 0이었던 것일 뿐. 어장관리하는 아는 오빠 없고 처녀인 숙녀만 사랑했는데. 인기 있어서 관심은 많이 받을지언정 선은 넘지 않는 거, 남자들도 보면 보이지 어떻게 안 보일 수 있나. 남자가 바보도 아닌데 어찌 모르겠나. 말 섞어보고 견적 내면 30살 넘어서 정착할 아가씨인지, 40살 넘겨 결혼할 숙녀인지. 그거 어떻게 간파하지 못하겠나. (일부) 촌놈&촌년은 점잖게 대해주면 기어오르고, 호되게 다루면 공손해지지 않을까? 왜 그렇겠나, 사랑이 다 상대적이기 때문 아닌가. 상향지원 하향지원 때문 아닌가. 그래서 이리들 앞에서는 으르렁거릴 줄 알아야 하는 법. 장미는 가시가 없으면 안되는 것. 실험은 연구보다 낫다. 환승이별 당하고, 사랑이 복수심으로 변하는 일. 어리석은 짓은 짧을수록 좋다. 다 시작이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 애시당초 쉽게 시작했으니까. 처음부터 부조화였으니까. 여자는 여자가 잘 알고, 남자는 남자가 잘 안다. 말썽 많은 기회는 가까이 하지 않고, 입이 더러운 기회는 껴안지 말라고 시작부터 화근을 안고 시작하니까 다 환승이별이 발생하지. 아니 그런가?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 미녀한테 웬만한 늑대부터 똥파리까지 꼬이는 건 당연지사. 다만 그녀가 지조가 있냐 정숙하냐 헤프냐 그 차이. 사랑은 당나귀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준다지만, 지조 있는 여자는 대체로 타고난다. 대체로 헤픈 여자 쉬운 여자가 아닐지라도, 사랑의 묘약인 술이 그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디 있나. 그러니까 일관성 없이 오늘은 '여자는 그래요'. 내일은?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에서 잠시 외출. 아니면 심신분리. 아니 그런가? 평강공주야 타고났을 때나 가능한 거고. 처음에 남자 A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놓고서, 중간에 몸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주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보고 다리 벌리고, 그래도 다 만나보니까 남자 A가 좋더라 그래서 남자 A와 결혼하고 싶다? 그러고서 타인의 연애사라면 오지랖 극성. 아 글쎄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런가요 아니 그런가요.
D. 환승이별? 남녀가 사귄다 만난다 연애한다 연인이다, 에서 남녀의 시각차 때문. 그럼 남자는 여자를 애인으로 보는 경향이 짙고, 여자는 비교적 남자를 남자친구라기보다 그냥 친구로 보는 성향이 짙고. 따라서 지는 비교만 왕창이요 (혹시라도) 쩝쩝이요 어쩌고저쩌고 싫은 것만 가면 갈수록 늘어나면, 여자는 그때부터 싫증날대로 난 남잘 그냥 보디가드로 데리고 있는 것일 뿐. 그건 일찍부터 그냥 남자가 짐짝이요 돌쇠에 지나지 않는 거다. 아마도 여자들이 그게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상향 지원해서 미남을 잡을려다가 미끄러지면 암말도 못하는 것이다. 여자가 먼저 발가벗고 달려들어 남잘 따먹고 버림 받고. 매번 내내 계속 항상 응? 언제나 그런 식 아닌가. 여자나 남자나! 여자 환승이별녀는 남자 바람둥이와 완벽히 부합하는 성격인 것. 차라리 남자 바람둥이는 1번에 1번이다. 멀티형도 있겠지만 일단 그렇다. 그런데 환승이별녀? 문어발식 세력확장이요 거미줄식 어장관리와 썩 멀다, ~라고 단언하기는 싫다는 점. 어찌 숨길 수 있을까. 그렇듯 그런 여자는 남자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스타일. 즉 전적형 스타일 여자라고 보면 된다.
남자에게 임자가 있다면 몰라도 혼자일 때. 여자가 유혹하며 꼬리치고 구애하며 몸을 준다면! 몸만 감사히 받는 일. 결코 드물지 않은 일이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여자가 몸 주고 정 주고 사랑 주고 마음 주고 돈 주고 시간 주고, 줄 수 있는 건 다 주고. 몰래 만날 수도 있는데, 남자가 챙피한 걸 모른다면 공개적으로도 만나고. 어차피 몇 달 놀다 헤어질 건데 뭘, 그러면서. 남자는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 남자들이여, 그게 우리들 남자들끼리 생각했을 때 정녕 나쁜 일일까? 아니지 않나요. 전혀 아니지 않나요. 왜냐, 왜냐하면 그걸 고맙게 받지 않으면 우리들 사이에서 그러기 때문. 넌 줘도 못 먹냐! 남자가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 = 여자의 환승이별! 둘 다 똑같다고 보면 된다. (줘도 못 먹냐, 남자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그런 말이 발생하게끔 상황을 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장본인이 누군가. 응? 여자란 말이다. 여자는 말도 못하는 괴물인 것. 사랑의 대부분은 여자가 작정하고 남자를 꼬시려고, 따먹으려고, 어떻게 한번 해 보려고 덤비는 일. 다름 아니라 그게 사랑. 남자가 먼저 들이대고 껄떡거리며 찝쩍거리는 사랑,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한 채 그건 대부분 100퍼센트 바람과 이어진다. 아무튼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일. 여자가 속으로 그러는 것일 뿐. 날 사랑해줘요! 사랑한다고 말해 줘요! 실제로, 나 먹어요 나 가져요, ~라고 말하는 여자도 없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보면 안다. 몸이 헤프면 차라리 낫다. 오다가다 만난 사이, 만나는 당시에 서로 좋으면 그만. 그런데 마음이 헤프다? 그건 답 없다. 답이 없다고). 남자가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가 여자의 환승이별이라고? 환승이별할 여자가 따로 정해져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여자가 심심하고 외로울 때, 남자가 하도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맹목적으로 들이대며 집요하게 구애했기 때문에, 여자가 그래 너 애쓴다 그러면서 그냥 3개월 1년 만나다 갈아타는 일. 여자 입장에서 귀여운 내숭을 선보일 마음이 바닥났는데, 사랑하지 않는데, 남자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데? 그럼 떠나야지. 부부라면 애가 있고 미운 정 고운 정이 있으니까 그건 몰라도. 청춘 남녀인데? 각자 갈길 가는 게 현명한 일. 남자 입장은 가슴 아픈 일임에 틀림없지만,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남자는 상향 지원했다가 낙방한 셈. 고로 산뜻하게 보내주시라. 그럼 된다. 그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그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 동격으로 만났더라도 초딩들 사귀는 거랑 똑같다. 단지 키스했다거나 몸을 섞었다거나 그러면, 그랬기 때문에 남자는 내 것을 빼았긴 기분이라서 억울할 테고. 그렇다고 여자가 남자의 물건인가? 아니다. 전혀 아니지 않나. 그녀가 떠나고 싶으면 응당 마음대로 떠나야 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어차피 갈 여자라면 남자답게 보내주면 깔끔하다. 환승이별녀 = 연예인병 여자 = 헤픈 여자 = (남자로 치면) 플레이보이 바람둥이 제비 = 수치심이 없는 여자! 어차피 정실감이 아니기에. 뭐니 뭐니 해도 이별하고 끝나면 차라리 나은데, 이별 다음에 곧바로 딴 남자 사귀는 거. 그건 굴욕이고 자시고 고상한 여자이기를 포기한다는 것. 그렇지만 수치심 자체가 없는데 그걸 어찌 창피해 하나. 아니라니까요. 애시당초 괜찮은 여자라면 그러질 않는다. 그러니까 플레이보이는 단 1번도 환승이별을 당해본 일이 없는 것. 바람둥이가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여자를 만나면서 창피해 하나? 창피하면 몰래 만나고, 창피하지 않으면 막 만난다. 그거랑 똑같다. 애시당초 뭘 좀 아는 여자였다면 그 정도까지 예의가 없진 않단 말이다. 심보가 딱 그 사이즈인데 어떡하나. 어쩔 수 없다. 연예인병 걸리면 물개박수랑 효과음조차 구분 못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돈 싫어하는 사람 본 적 있나요? 남자 싫어하는 여자도 없다. 그런데 헷까닥 햄버거병에 걸린 여자? 연애의 기본이자 사랑의 예의를 어찌 따지겠나. 수치심 자체가 없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이 딸랑딸랑에 그저 좋아하기 바쁘지. 어떻게 남 앞에 얼굴 들고 다니는 걸 챙피해하겠나. 여자 얼굴에 똥칠하는 일인 줄 아는 여자였다면, 애시당초 환승이별하질 않는다. 이별 후 진정기를 가져야 하니까 헤픈 여자로 보이긴 싫으니까, 딱 마음이 떴을 때 뭘 좀 아는 여자는 미리미리 헤어진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즉각 이별하고 싶지만, 헤어진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이별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거울녀 연예인병녀 영심이, 또 인터넷을 이따금 뜨겁게 달구는 머머녀 시리즈. 야한 동영상으로 유명해지는 머머녀들. 남자는 본래 늑대이자 바람기 가득하듯. 여자 역시나 못된 이기주의자 악녀 기질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이디스 워튼의 문체에 공감하는 숙녀가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런데 알고 보니 태반의 여자는 쓰레기를 쓰레기인 줄 모른다.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가 그렇다고? 상당수의 아가씨 역시나 순박한 촌년이 아니라, 그냥 따먹고 버려도 싸디싼 발정난 암코양이일 뿐. 그러니 토마스 하디의 소설에 나오듯 뭐 어쨌지. 남자도 수컷이듯 여자도 암컷이다. 저질 남자를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지만, 상당수 여자의 마음도 100퍼센트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 만도 못한 본심, 여자도 똑같다. 그래서, 여자 역시나 짐승 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일. 어쩌면 본인들이 자초하는지도 모른다. 보아하니 뭘 좀 모르는 여자인데, 남자에 환장한 여자들은 어쩔 수 있나. G스팟이 열렸는데? 그럼 여자는 눈에 뵈는 게 없다. 연예인병 걸렸는데 추문에 신경 쓰고 입방아가 보이겠나! 우리는 그런 여잘 제일 싫어한다. 때문에 환승이별 당한 남자여, 차라리 지금 보내 주는 걸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시라. 깜빡 속아서 그런 여자랑 결혼했다면 나중 두고 두고 후회할 줄도 모른단 말이다. 바로 그런 전철을 밟은 유부남들이 결혼하지 마라 어째라, 바로 그런 형님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다 그게 그거다. 결혼하면 완전 행복하고 남자에게 훨씬 유리하다. 그런데 어째서?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러는 것뿐. 그런 분들은 진짜 진짜 마스터베이션이 의무방어전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진짜로! 남자가 죽는 소리해도, 허세 섞였으면, 듣는 사람왈 아직 살만 하구만 죽는 소리는, 그러지 않나. 남자는 집에서 행복해도 밖에 나가면 죽는 소리를 하는 것. 결혼하자마자 밖에서는 결혼 10년차 행세를 하는 동물. 그러니까 그분들께서 총각 때 씨 막 뿌리고 다니다가, 굴러오는 호박 틈틈히 먹어 주고, 그러다 사교계 은퇴 시기가 임박하면 참하고 예쁘장하고 사랑의 예절을 잘 아는 애를 딱 골라서 결혼하시질 않나. 그 연애사에서 조연이었던 여자, 속 뒤집어져버리겠지만 그거나 환승이별이나. 그 연애사에서 주연인 줄 알았는데 밀려난 여자, 마음이 홀딱 뒤집어져버리겠지만. 그거나 환승이별이나. 피차 똑같다. 애시당초 '나 환승이별녀' 라고 마빡에 씌여 있는 여자를 바람둥이가 만났다? 바람둥이는 즉각 대번에 간파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절레절레) 라고. 그래서 시간 낭비 돈 낭비 정력 낭비 에너지 낭비할 필요있나. 당장 찬다. 응? 뻥~! 여자는 영원히 사랑하며 같이 살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러므로 미련 갖지 말고 흔쾌히 보내드려야 한다. 복잡할 거 하나 없다. 환승이별녀 = 바람둥이녀!
- 상향 지원 : 선녀 + 미남 = 어차피 길게 못 감. 뻔할 뻔자.
- 하향 수락 : 미녀 + 추남 = 환승이별. (짧게 만나도 남잔 노력 땜에 퍼지고, 진도 못 나가도 남잔 퍼지고)
- 상큼하게 시작해서 풋풋하게 이어지다 아름답도록 지속되는 사랑을 제외하고선. 딱 진리. 공식. 사실. 단순히 외모 외에 결혼정보 업체의 돼지고기, 소고기 등급처럼. B+++, A---같은 기준을 대입해서 생각해 봐도 통계는 뚜렷. 당연히 육체적 사랑은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높듯이, 환승이별은 역으로 나이들수록 낮아짐. 영악해지고 어쩌고보다 귀찮고 힘 빠지니까.
여자는 남자와 똑같다. 여자만의 특징을 빼고서. 교집합은 완전 판박이고 나머지는 형식만 다를 뿐. 남자의 바람둥이에 해당하는 개념이 정확히~ 전적녀다. 원래대로라면 연애사에 대해서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 여자의 연애사를 무조건 과거로 폄하하자는 말이 아니라, 특급 마담의 인생론처럼 오직 사실만 따져도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란 말이다. 오도 가도 못하는 진실일 뿐. 응? 플레이보이에 대척되는 애칭인 전적녀, 우리 플레이보이가 어찌 전적녀를 상대하겠나. 인생이 그리 한가하나? 전적녀라고 하여, 그분들께서 첫눈에 홀딱 반해서 보자마자 오빠 오빠 오빠 꼬리치는 남잔 없을까? 그렇듯 사람 자체가 오리나 앵무새일 수도 있는데, 바람둥이와 전적녀는 만나는 상대 즉 이성에 따라 그때 그때 바뀌는 것이다. 자석의 같은 극처럼 플레이보이는 전적녀 완전 싫어한다. 플레이보이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남자들이 고개를 돌린다. 여자도 똑같다. 바람둥이 스타일, 여자들이 좋아할 리 있나. 그럴 턱이 있겠나. 허나 남자는 늑대. 그럼 바람둥이를 만드는 건 뭐냐, 당연히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오느냐 아니겠나. 남자의 인성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다는 때와 상황이 그 사람을 만드는 것. 99번의 뻔트 다음에 1번은 천년의 사랑일 때. 그게 그거다. 그렇듯 늑대라는 바람둥이에 대척되는 개념은, 누누이 언급된 환승이별녀다. 즉 전적녀다.
반복컨대 우리들 늑대가 그녀들을 만날까? 당연히 전적녀들이 스스로 제 발로 굴러오지 왜 아니겠나. 고로 만나긴 만날 것이다. 그러겠지. 자길 짝사랑하겠다는데 마다할 남자는 많지 않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고. 곧 당사자들끼리 끼리끼리. 조용조용히. 그러나 우리는 전적녀와 장타를 논하지는 않는다. 단거리로 끝낸다. 뭐 미쳤다고 전적녀와 안타까지 때리겠나. 동네 챙피해서 남 앞에 어떻게 서나. 그게 바로 몰래한 사랑. 전적녀는 긴 연애를 하고 싶어도, 발목 잡힐 수는 없는 것. 그래서는 안 되는 것. 남자는, 여자의 마음은 사양할 수 밖에. 그래서 마음만 받으면 나중 두고두고 좋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몸의 대화를 나눈다면 일찍 무도회는 조기 폐막할 테고.
아아 기억나는 환승이별녀가 생각난다. 기억이 또렸하다. 바로 그런 여자들이 환승이별을 하는구나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예시다. 즉 남자와 사귄지 어언 3년 4년? 현재 사귀고 있고, 직장 때문에 남자는 타 지역으로 갔고. 날마다 전화하고 전화하고. 남자는 여자가 바람나지 않도록 전화로 설득하고, 타이르며, 안정시키고. 그렇지만 여자는 슬슬 눈 돌아가고 싫증나고 귀는 쫑긋쫑긋 다른 도톰한 목소리에 반응하고. 우리들은 회사 신입사원이자 임시직 동기들. 동기들끼리 재밌게 수다떨더라도, 걘 남자친구한테 전화오면 완전 심각하게 저쪽으로 가서 전화받고. 그런 그녀. 어떤 남자가 마음에 들었지 왜 아니겠나. 여자 둘이 한 남자를 양쪽에서 팔짱끼고 사진 찍고. 그녀는 가슴골 깊이를 보여주고 보여주고. 서류를 찾느라 엉덩이골 신비함 역시나 보여주고 보여주고. 유혹하고 유혹하고. 꼬리치고 꼬리치고. 더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충 보니 넘어오라면 넘어오겠더라. 빼았으면 골키퍼는 뺐기겠더라고. 당연히 더 이상의 아무런 뭣도 없었고. 그게 그거다. 환승이별녀. 환승이별녀가 원래 정해져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1.5 남자친구가 싫증나도 옛날에 싫증났는데, 어마나 어머머머머. 어머나 남자 0.5의 출연? 그녀는 꺼~뻑 떨리는 것이다.
물론 양쪽 말을 들어 봐야 마땅하나. 손 안의 참새냐 지붕 위의 비둘기냐. 오늘의 달걀 아니면 내일의 닭. 다 0.5랄지 1.0을 원하면서 외로우니까 심심하니까 대충 1.5 2.0을 만나는 게 문제. 쉽게 만나면 쉽게 헤어지는 게 당연. 배나무를 심었다면, 복숭아를 기대할 순 없는 것. 아니 그런가? 애초에 쓰레기를 만났다면 쓰레기를 딴 남자가 수거해가건, 쓰레기가 자발적으로 딴 남자로 갈아타서 자동적으로 떠나주건.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이익 아닌가. 환승이별 당한 남자 입장이야 마음 아프겠지만, 다 사전 징후는 뚜렸했을 텐데 눈치 없이 뭘 몰라도 많이 모른 거지. 여자랑 한 번 잤으면 그 여자가 내 꺼 같지만 아니거든. 남자도 마찬가지. 환승이별 당하는 남자들을 살펴 보면 원그래프에서 1순위 2순위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하이에나와 똥파리 유형이 섞이지 않았는지, 그건 여자 말을 들어봐야 합리적일 듯. 즉 환승이별 당하는 남자, 환승이별을 지극히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여자. 관건은 딱 이모다. 어? 딱 이모! 이모 말씀대로 여자가 몸을 헤프게 막 굴리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 남자가 씨 막 뿌리고 다니는 거나, 여자가 이 남자 저 남자 막 다 대 주고 다니는 거나. 그게 그거. 주변에 남자 많으면 자기가 인정 받고 인기 있는지 착각하는 여자. 여자가 조신해 봐라, 그런 일이 생기나. 어? 결국 꽃과 화병, 명화와 액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라는 진리를 위배한 부류. 싸구려 그림은 아무 액자에나 막 끼워지는 것. 아무 화병이나 막 전전하는 숙녀는 끝끝내 걸레라고 소문 나야 직성이 풀리시는 것. 가령, 남녀가 사귄다 했을 때.
- 육체적 관계가 있다 ──> 이모 조언 듣기도 전에 여자가 남자와 진한 사랑을 나눠봤더니 별로였는데, 얼렁뚱땅 시간 지나고, 다른 놈이랑 비교는 되고 어장관리는 여전하고. 그럼 답은 뻔하지. 결과는 환승이별. (실사례 찾기. 직접경험자 계시면 손만 살짝... 아휴 여자 얼굴에 똥칠하는 여자가... 잘 아시지 않나요. 안 그래도 G 스팟 열리면 눈에 뵈는 게 없는데? 그러면서 모든 여자는 여왕벌이자 대부분의 여자는 자기가 연애박사래. 일단 연애 얘기라면 최대 관심사. 여자 망신시키는 여자가... 말 말자 말 말어.
- 육체적 관계가 없다 ──> 자지도 않을 껀데 내가 널 왜 만나! 열렸던 지갑은 슬슬 닫혀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보험처럼 정실감으로 묵혀 놨다가 나중 먹으면 되고. 슬슬 바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남자. (실사례 찾기. 직접경험자 계시면 손만 살짝... 아휴 못 볼 걸 봤네 그래. 절레절레)
관건은 여성잡지 1인데 일찍부터 이모꽈 숙녀들이 문제구만. 더불어 똥파리와 하이에나형 늑대도 똑같이 문제고. 때와 상황과 여건에 따라 그런 분들이 철들고 천생연분을 만나시면 또 더없는 호인이자 엄마 아빠로 변신하시겠지만. 가만 보면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런 것일뿐. 사나운 개 상처 아물 날 없다고,
- 똥파리는 상대만 바뀐다 뿐이지 일생을 여자 꽁무늬만 쫓아다니고
- 고추에 환장하는 환승이별녀는 남자 없이는 죽어도 못 산다. 환승이별녀 = 고추천재!
- 생활 연애 = 생활 도박! 쉽게 만나면 쉽게 헤어지는 게 아주 아주 당연. 그게 뭐가 사랑이야?
- 나쁜 여자 : 만날 때는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차이면 여자는 그래요. 사귀는 남자가 싫증나면 환승이별. 일생 어장관리.
- 나쁜 남자 :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 바람둥이. 일생이 바람피기. 결혼해도 불륜은 취미.
그런데 꼭 전적녀 곧 환승이별녀에게 뒤통수 맞는 늑대는 누구실까. 촌년들께서 다 그럴 만 하니까 그러는 촌닭일뿐. 말 몇 마디 섞어보면 대관절 알 수 있는 게 그 얼마나 많은데. 눈치, 직관, 육감, 직감, 눈썰미, 평판, 전적 기타 등등 다 빼놓고라도 대화의 분위기만 대충 봐도 답 나오지 않나? 사랑은 모르는 건데 안심하면 어떡하냔 말이다. 타율 신경 쓰지 않고 얼굴 팔리는 거도 괘념치 않는 전적녀? 글쎄요 글쎄요. 매달리는 사랑이 매력 전무하듯, 계산기 두드리는 거 보이며 너무 타산적이어도 끌리지 않고, 나 꽃이야 스타일도 참다 참다 정 떨어지고. 그렇듯 전적녀에게 환승이별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구사할 기회 자체를 주는 게 어찌 보면 딱한 일. 그렇듯 여자가 바람둥이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듯이, 남자도 환승이별녀라면 싫은 정도를 훨씬 훌쩍 뛰어넘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여자라면 애초에 사귀지를 않는다. 때문에 우리 같은 남자는 모태솔로일 수밖에. 설마... 어쩌면, 혹시 그래서일까? 우리는 환승이별녀를 태어나도 단 1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는 점. 구경도 못했다.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지는 않고. 그런즉슨 환승이별을 당해보지 않았으니, 따라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환승이별이란 비련과 슬픔을 경험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말만 말만 아주 그냥... 워──워──워. 써 놓고 보니 거 참 나, 매를 버네 매를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