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니까 영화&드라마 니키타의 실존 인물이 되었는데 험난한 테스트와 혹독한 죽음의 훈련 과정을 다 통과했는데 아쉽게 제일 마지막 스폐셜 포스 과정에서 통과하지 못하고 낙오되었다. 그 덕분인지 운명인지 사설 군사업체에 특별 스카웃되어 자동차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을 들어 운전하기, 헬기와 비행기와 잠수함과 장갑차와 수상보트를 비상 운전하기 등을 배웠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나 다른 작품들의 모체가 된 몇몇 실제 작전에 투입되어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얼만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상당한 목돈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 후 그곳에서 제대를 하고 사회 밑바닥에서 암스테르담, 스코트랜드, 아일랜드, 뉴질랜드, 덴마크, 나폴리, 부다페스트등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무수히 많은 일을 닥치는 데로 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잘 속아서 또 하필 희대의 천하의 말빨과 제반조건들을 겸비한 국제 사기단을 만나 막대한 빚을 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평범한 집안과 행복한 성장환경을 지나왔지만 거대하며 위대한 유산은 커녕 인복, 일복, 이성복, 복권복 마저 없었고 어떡하다 인생이 좀 꼬였던 것이다. 다행히 열심히 살고 노력하니 재정 상황이 좋아졌고 생활의 안정을 되찾았으며 운이 천문학적인 확률로 기똥차게 좋아서 iPod, Macbook, Coca-Cola, McDonald's, Tiffany & Co., IBM, NIKE, 로레알, 유복한 친구들이 몰고 다닌 자동차들...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옛날 친구들이 구입하며 생활할 때 나는 그 브랜드의 주식을 최소량부터 여건이 되는대로 돼지 저금통에 동전 넣듯이, 착실히 적금 들듯이 사들인 까닭에 지금 거의 40년 가까운 내 삶의 대차대조표로는 룩셈부르크에 개인 경제 연구소와 스위스에 개인 별장, 노르웨이에 거부들의 사생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말빨의 지존과 부티 나는 외관을 갖춘 황제 사기꾼들에게 동조했을 때도, 침울한 암흑의 빚 구렁텅이에 빠져 있을 때도 그 주식들은 절대 건드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건드렸다면 큰일-날 뻔 했다.
SF 소설 쓰기는 취미였는데 어떡하다 차명으로 작은 명성을 얻었고 지금 쓰는 소설, 이건 허접한 습작일 뿐이다.
지금의 생활, 그런대로 구색이 맞고 뭔가 알록달록 있어 보이지만 종종 가끔은 인생을 잘 살아왔는지, 회한까지는 아니지만 왠지 쓸쓸한 회상에 가까운 가냘프고 엷은 그렇지만 기분이 썩 나쁘지만은 않은 회의에 젖어들기도 한다. 아무튼 그 여정은 기적이었다.
나는 팀 쿡, 스티브 잡스는 아니지만 APPLE 에반젤리스트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결과라면서 그 굴곡 많은 시간의 가치를 일부는 높이 산다. 보라빛 소, 분홍색 코끼리, 롱테일 별거 없다.
20년 후에 거대 재력가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은 몰라도 배부른 평범한 부자가 되기는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2분, 2시간, 2일, 2주, 2달, 2년 안에 수퍼카에 상응하는 수많은 여성들과의 염문, 난삽함에 가까울 수도 있는 밀접한 친교와 알려진 저명한, 고명한 인사들과의 사교와 그런 환경에 둘러싸이고 싶은 속마음이 문제의 관건이다. 장구한 시간을 압축하는 개인적 몰빵, 전체적인 빈도는 불확실하지만 안 좋은 사례의 경우는 그 감당 못할 여파가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사람 여럿~, 많은~ 인생과 영혼이 다치지 않을 수 없다. 청명한 예술혼이나 건전한-투명한-영롱한 비즈니스, 다른 무엇이라면 괜찮겠지만 개운치 않게도 이런 성향 같은 건 아마도 타고나는 것 같다.
사기꾼 냄새가 난다 하면 1) 연락 끊기 2) 잠수 타기 3) 그 난봉꾼의 평판을 조사해 보기, 그의 과거를 NSA나 CIA에 필적하는 정보 단체에 의뢰해 보기. 그래서 결과 나오면 답이 딱 나온다. 그래도 마음이 빼앗겼다면, 이 글을 절대 안 볼려고 끈질기게 노력했지만 처절하고 간곡하게 저항했지만 끝내 읽었다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가가멜이 제조하는 수프에 퐁당 빠져버린거다.
수많은 격 떨어지는 수다와 경박한 뻥과 부풀린 문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짧고도 간명하게 돈 버는 방법과 돈 잃지 않는 진리를 친절하게, 확실히─이런 걸 넌지시 알려 주면 여러 사람들 돈 억수로 꼴아박게 된다─공손하게 알려주는 소설이, 인문-교양서가 아닌 소설이 또 어디 있다는 말인가? 어디, 어디, 어디... 너무 많으니까 답변은 받지 않겠다. 엄숙하지만 사랑스러운 복리의 마법은, 버크셔 헤더웨이 따라하기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