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looking for a new Fantasy documentary, movie, drama about Love.
from 쨍한 사랑 노래 2013. 4. 14. 11:59images from http://www.flickr.com/photos/reway2007/8562265767/
현실에서 사람들은 1초의 눈빛만으로 사랑에 빠지거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3초면 충분했다는 대사를 읊는다. 어떤 어른들에게 "첫눈에 반한다"라는 말은 가능성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또 시점에 대한 애매한 또는 은근한 물음이 남아있지만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즈"에 나왔던 숫자의 기준으로 보자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론이고 또 그만큼 드문 현상이라서 이 문장이 뜻하는 대상을 다른 무엇으로 바꾸어서 일상 생활에 프리즘을 비추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학교의 자기 책상 주위에서 나에게 호의적인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를 당신은 거즘 분간할 수 있다. 아니라고 한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가끔 잊어먹을만 하면 이 표현을 쓴다) 당신이 탱고 무도장에 다닌다면 친한 사람과 인사 나누지 않는 사람을 완벽하게 대충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살고 있는 고품격 아파트도 그렇고 일을 하는 Elegancia 컴퍼니도 똑같다. 즉 모두 친해야 된다는게 아니라 (그래도 곤란하고) 사람들은 모두 텔레파시와 교감과 연민, 유대감, 예지력, 눈치 그리고 독심술의 귀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현상들에 대해 Facebook이나 iPhone의 효과음처럼 핑하고 신호를 감지한다. 당신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 모차르트, 아인 슈타인과는 또 다른 성격의 천재(어른)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깜빠놀로 무도장에서 아무에게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지가 김하늘의 초대로 탱고 무도장에 갔어. 그런데 그곳에서 장동건, 정우성, 조인성 같은 아저씨들은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마법의 빨간 구두를 신고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데 그들은 당신에게 눈길을 주는 것조차 인색하고 시간도 없다. 게다가 친하지도 않다. 즉 서로 인사하는 사이는 절대 아니거나 일면식이 없다는 뜻이다. 또 다른 김수용, 박명수, 김구라 꽈 아저씨들은 보아하니 수지로부터 Shall We Dance?라는 말을 전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은연중 내비춘다. 그래서 당신은 소설 손님의 허도에게만 춤을 신청해야 한다. (당신이 허도라는 뜻이 아니다) 이 사람은 아마도 이름만 수지일 수 있다. 이 얘기가 마음에 드는가? 나는 마음에 안든다. 아니면 이건 어떤가?
달라스 어느 술집에 Anna Kendrick이 기네스 생맥주 1잔 하러 왔다. 김이사도 박부장도 이과장도 이 묘령의 아가씨에게 엄청 호의적이다.
- 김이사: 안나양 와이트 와인 한잔 하시겠습니까. (박부장과 이과장 보다 앞서서 귀신처럼 이름을 알아냈다)
- 박부장: 아가씨, 내가 조니 워커 한잔 사겠소. 아니면 듀어스는 어떻소 (달라스 사투리가 아닌 무협극 억양ㅎ)
- 이과장: 달라스에 가면 달라스 법을 따라야 하오. 외쿡인 양반, 폭탄주 한잔 합시다.
달라스 동네 술집에 들려보면 Anna Kendrick의 환심을 사기 위한 김이사, 박부장, 이과장의 아주 바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방인이라는게 이렇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인생의 법칙이지만 이방인에게는 직장인의 개그콘서트일 수도 있다. 영화 Win Win (2011)에 나오는 레슬링 유니폼 청년의 선천적인 운동신경은 없으니까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다. (표현을 잘 못하고 비유를 잘 못들어서 그렇지 나쁜 뜻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다. 김이사도 박부장도 이과장도 좋아하지만 이건 모두 맨 아래 문장을 위한 어설픈 과장법이다.) 그러므로 어린 청춘들에게는 달라스 이방인 에세이 보다는 까뮈의 소설 이방인을 불어 원서로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으다. 싶으다라는 표현은 샘 해밍턴에게 배웠다. 한글로 장점본뜨기 영어로 Modeling of Excellence라고 한다.
살다보니 이런 아저씨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런 꽈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얘기할 때는 일인칭 대명사를 아주 자신있게 구사한다. (실제 그렇게 저공비행 하는 존재고 사업수완이 좋은 사람들도 이런 기술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그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연기력은 그냥 적당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3박 4일 내내 눈물을 흘리도록 만드는 연기력? 있으면 좋지만 그렇게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세트와 디자인, 의상, 소품, 벽지, 조명, 카메라 각도, 샌핑, 관계도... 이런 환경에 대한 시선을 연기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길 것이다. 또한 이들은 어중간한 나이라서 나이듬의 특징에 대해서 애써 거부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아침 잠이 없어지고 귀가 어두워지며 말을 크게 한다. 그래서 이른 아침 눈이 번쩍 뜨인다면 패배의식을 잠재우기 위해 딴짓할 꺼리를 고민할 것이고 마라톤 대회를 나갈까 하다가도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에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드높기 때문에) "뭐야 아니야. 난 아직 늙지 않았어. 혼자서 재미없게 뭐하러 나가."라고 소리치면서 독주를 들이켜야할지 고민할 것이다. 왜냐하면 루저마인드를 (잠시) 잊어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부산에서 태어났다면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해운대 바닷가에서 강소주를 마시고 광안리에서 헌팅받기를 시도했을 것이다. 또는 런던에서 태어났다면 첼시를 응원하고 줄리언 반즈의 원서를 읽고 James Blunt 콘서트에 놀러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그냥 헛된 상상이다. 아쉽게도 달라스에서 서쪽으로 1시간 차를 타고 바닷가에 가보면 물이 시커먼스다. 이쪽의 바닷물은 파란색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국적 동경은 어느 정도 정당한 사고방식이다. 누가 바닷물을 푸르다고 했는가. 그리고 존 업다이크의 소설 달려라 토끼! 달타냥 아저씨들은 아마도 청년 시절에 덜 재미났어도 억지로 그 책을 다 읽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용은 좀 그럴지라도 촌스러움과 로맨틱이라는 드라마틱한 언발란스 결합 센티멘탈 이미지는 책 제목과 저자 이름 만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이 된 그들은 이제 지하철에서나 백화점 화장품 코너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그 책을 들고 있는 아가씨를 본다면 이상한 기분에 어지러워서 잠시 발을 헛디딜지도 모른다. 서부의 이방인들은 이런 pinkish blue 코메디를 본다면 메이저리그의 벤치클리어링 사태에서 적당히들 하고 들어가자는 선수들 만담이나 미국 아이스하키리그(NHL)의 난투극 불문율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아웃사이더라는게 이렇다. 이종의 사랑 또한 감히!
The Culture Code/Clotaire Rapaille
이 세 가지 형태의 이야기, 즉 사랑에 대한 최초의 기억, 가장 뚜렷한 기억, 가장 최근의 기억을 통해 미국인의 독특한 유형이 드러났다. 참가자들은 거듭 사랑에 대한 갈망과 사랑의 필요성, 참된 사랑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종일관 사랑에 실패한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기억'은 대체로 상실과 비참함, 슬픔에 관한 이야기였다. 미국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사랑을 본다. 즉 이들이 보기에 사랑이란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가슴 설레는 꿈이다. 미국인의 사랑에 대한 코드는 '헛된 기대(False Expectation)'다...
이탈리아인은 인생이 비극이 아닌 희극이라 믿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웃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풍성한 쾌락과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가 듬뿍 담긴 사랑을 기대한다. 너무 극적이거나 힘겨운 사랑에는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이탈리아 문화는 가족을 중시한다. 이탈리아인은 어머니를 가장 존경하며, 이들에게 참된 사랑은 모성애다. 따라서 낭만적인 사랑에 관한 기대는 낮은 편이다. 이탈리아 남자들은 연애를 하긴 하지만 참된 사랑은 어머니에게서 찾는다. 또한 이탈리아 여자들은 사랑을 표현하고 경험하는 최고의 방법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남자들 역시 자녀를 낳아야지만 이상적인 남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