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성성과 문화

from 칼럼 2020. 2.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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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제목이 주제다. 피라미드 구조와 역피라미드 구조. 일간지 논설이야 결론 먼저 뽑거나, 주간지 편집장이야 헤드라인이 전부고 제2결론은 제일 뒤로 미루거나. 그 여러 논법 가운데 본 칼럼이 무엇을 닮았나 몰라도 일단 주제를 다루는 방식은 정식과 약간 다른 듯. 
    먹잇감 없네 기다려, 먹잇감 또 없네 더 기다려, 먹잇감 계속 없네? 에라 모르겠다 놀자. 그것도 아니고. 표적 없네? 바늘이 숨겨진 미끼로 대어를 유인하는 승부사, 해결사, 베테랑 낚시꾼. 그래 봤자 우리 같은 야생마한테 안 됨. 지들이 아무리 화신이고 제아무리 권위자면 뭐 해, 어? 능동적으로 시동 거는 건 그분들게서 보통은 당대 최고인데, 어쩌다 피동격으로 탄력 받으면 우린 돌거든. 왜? 춤은 마법구두가 추는 거니까. 보아하니 능동적으로 잡는 거 그분들께서 최고인데, 피동적으로 잡히는 행운 낚이는 어복 꼬이는 여복, 줄 달린 치즈를 알아보는 관찰자 시점으로 쌓은 경험치는 우리가 최고거든. 
    천동설과 지동설 사고체계에서 조수, 노예, 만년 2인자, 시트콤 친구들 사이에서는 1.5, 언제나 호구, 항상 병풍, 내내 신부들러리, 응? 백댄서 근처에도 못 갈 정도로 관찰자 시점으로만 살아보면 다 원리와 이치는 근근이 보이기 마련. 농담이 좀 심했나? 이거 이거 허세가 많이 약해졌는데. 이래가지고서는 허풍대회 출전 어림도 없다. 남자는 폼! 그 기세가 약한지 어쩐지 아무튼 칼럼 주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무엇을 거론하며, 뭐라고 결론내냐. ~하면 그래프의 변곡점, 음률의 당김음, 애절한 멜로디의 낚기와 비슷하게 풀자면 이렇다. 
    영화에서 도적이 슁~ 슁~ 슁~ 밧줄을 던져서 성벽에 착-하고 그걸 뭐라 그러지? 카페에서 카우보이처럼 줄을 풀고, 묶고, 돌려서 슉~ 아하 걸렸다 판토마임처럼 당기는 시늉을 하면? 막 저 앞의 미녀가 우리한테 다가오면서,
   「저요? 저요? 저 부르셨어요? 저요?」
    이 형이 그녀들 전부 다 꼬셔줄께~! 농담이고. 1절이 너무 길었다. 시작도 안 했는데 그녀 마음 들뜨게 만드느라 힘 다 빼면, 그랬다가 본 게임 가서 퍼지면 어떡하나. 아니 될 소리. 자, 시작은 일단 남녀의 차이다. 그 이치를 알면, 여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거 알면 더 큰 범위로 문화까지 섭렵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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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남자들 특성. 그 다음에 남자 세계에서 여성성을 띈 예시. 그 다음에 남녀 차이. 
    자, 가 보자. 까짓것 알아보면 알게 된다. 왜냐하면 타석에 들어선 전설적인 장타자의 이름은 다름 아니라 바로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하면 된다'니까. OK? YES! 
    남자들 우정도 원그래프 피자 조각처럼 몇몇 종류가 있을 텐데. 그 가운데 상남자 제일 친한 친구끼리 우정. 한마디로 여자가 보면 그건 여자 기준으로 미친 거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니까. 

  • 「내가 너보다 춤을 더 잘 춰. 넌 껌이야. 내가 최고야.」 ───> 「으쌰으쌰하자. 너 같은 놈 처음이다. 너는 이런 말 왜 늬가 먼저 하지 않냐? 난 내 인맥 내 재산 내 허물 그 티끌까지 전부 보여줬다. 그런데 대체 넌 뭐냐? 터미네이터냐? 사이코패스냐? 넌 뭐냐? 늬가 뭐 마법사라도 되냐? 늬 까짓 게 뭔데. 어? 젖어. 묻지 마. 으쌰으쌰하자고.」
  • 「이게 새로 뽑은 내 차야.」                              ───> 「나 뽐내는 거 (개)좋아해. 칭찬해주란 말이지. 너 나 알지? 나 딸랑딸랑 딸랑이 완전 좋아한다는 거.」 
  • 「넌 나한테 2번째야. 내 1번은 딴 친구 누구야.」  ───> 「어차피 1범주면 그만. 너도 제발 그 음흉한 속 좀 드러내주라 그 말이라고. 응? 넌 어떻게 된 놈이 여자도 아니고 뭘 그렇게 몽땅 쌓아두냐? 답답하다 답답해. 증말 답답해 이 놈아.」 
  • 「어떻게 테니스 채 잡을 줄이나 아냐? 가르쳐 줘?」 ───> 「으쌰으쌰하자. (알고 봤더니 테니스맹이었던 그놈. 테니스광한테 명함을? 70전 연패에 이어 700전 연패했다는 후문. 아니다. 중간에 친구 도망갔다더라 라는 소문이 전해짐)」 

    뿐만 아니라 남자들 웬만하면 아부 애교 여우짓 싫어하지 않는데. 이성간 사랑 말고 동성 우정. 하도 하도 친한 친구가 듣기만 하는 예스맨이니까, 술자리에서 살짝 걔 속을 긁는 얘기를 1번 2번 3번... 그래서 예스맨이 한마딜하면, 그 예스맨은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얘 이제 속마음 얘기하네.」  
    세상사가 그렇다. 천차만별 천양지 차이로 다양한 사람들. 어른들이 사람들 많이 상대하다 보면 롱테일 정말 많이 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서 고지식하기로 1등? 누구 누구 우리 지인들 친구들 가운데 꼰대지수 1등은? 단독 1등 없음, 공동 1등만 최소 5명. 드라마 대사야 주인공이 웃으면서,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에요. 그와 달리 현실에서 꽉 막힌 사람이 우리 주변에 있다 없다? 있다. 누구 누구 누구. 하다 하다 남자인데, 남자가 뭔 내숭? 누구 누구. 그거 보고 속으로 그런 생각 딱 든다. 그 대화체는 다음 문단에서.
    말하자면 넌 나한테 넘버 2야. ~라고 말하는 상남자 또는 내숭까는 남자. 속에 쌓인 게 적지 않음. 난 내 모든 걸 다 보여줬는데 왜 넌 나한테 패를 까는 게 그 모양이냐 그거지. 내 아는 고등학교 친구들 전원. 선후배 지인들 전원. 삼류대학교 기타 동아리 잔치. 모임. 친구네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했던 학과 (여자)동기. 술 취해서 휘청휘청 구토 심하게 하자마자 걔한테 일명 벽치기. 벽에다 몰아서 키스하려고 했다 걔가 도망갔던 장면. 짜슥 당시 엄청 토했어. 양이 양이... 대체 뭘 줏서먹은 거야? 우리는 간사하도록 뻔트댈 때 뻔트, 화끈 통쾌 신나게 홈런 칠 때 홈런, 헛스윙할 때 헛스윙 확실히 함. 그거 말고도 추억이 어디 한두가지여야지. 말도 못 하지. 연락 빈도? 내가 너한테 1000번 10000번 전화 걸었는데, 늬가 나한테 먼저 전화하고 먼저 제의하고 그런 게 대관절 몇 번이냐 그거지. 무슨 반올림 하든 말든 100 대 1은 되야 말을 하지. 내가 무슨 똥파리도 아니고 말이지. 쓴 돈은 또 얼만데!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너 나 말고 친구들 많잖아. 지금은 몰라도, 아는 여자 동생들도 많았잖아. 너 씨트콤 찍을 때 나랑 살짝 멀어졌잖아. 그런데 넌 나한테 해준 게 뭐니? 어? 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 친구인 나. 학교 다닐 때 놀이공원에서 열린 3 대 3 농구 대회도 구경가서, 미술학원 다니던 내 여자친구도 보여주고. 내 집 가난한 모습이고 뭐고. 난 20년 동안 내 모든 걸 보여주고, 알려주고, 남자니까 우정이니까 때로는 똥파리처럼 일방적인 거. 그거 기분 나빠도 내색하지 않았는데. 넌 나한테 해준 게 도대체 뭔데? 예스맨? 잘 들어주는 거? 물론 좋지. 그 때문에 우리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서 단짝 만든 게 몇 명인데. 늬한테 넘어간 놈이 몇 명이냐고! 어? 내 다 알아. 모르는 바는 아니라고. 그래도 내가 1번인데. 왜 나만 팽당한 거니? 내가 너한테 넌 나의 첫 번째 친구가 아니라고 했던 거? 20년도 더 된 일? 대충 거의 20년. 그럼 맞받아쳐야지. 어? 내 우정에서 넌 넘버 3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어. 넌 왜 그런 유머 없니? 응? 넉살 어디다 내다 팔았니? 그리고 그때가 언젠데. 응? 그거라고. 





    3

    사람 좋고 의리 있고 다 좋은데. 그때 같이 일했던 팀장님. 친했던 팀장님이 자기 고추 달린 거 만져보고 하셨던 팀장님 왈. 
   「XXX가 욕심이 많지.」
    남자 우정 그거 어떻게 키우고 유지하고 첫손 꼽았는데. 못생겼지만 가슴 컸던 여자친구, (일시적으로 저녁식사만 함께 하기 위해) 소개시켜주는 자리. 걔 얼굴 표정.... 오 노노노노노노노노! 함께 일하다 멀어졌다가. 다시 의기투합해서 고딩 동창 친구 셋이서 동업. 다시 나만 먼저 퇴직. 그때 3명 동업자에서 1명과 사이 겁나게 나쁜 고딩 동창이 같은 업계.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걔. 드문드문 연락하던 걔 회사에서 일하게 되고. 걔가 사귀던 여자친구를 배신하고 술집 여자를 만날 때. 빚이 빚이 말도 못해서 걔 전여자친구가 빚쟁이 친구와 지인들 대동해서 만났던 건 넘어가고. <걔, 술집여자친구, 나, 단짝>. 그렇게 넷이서 우연히 자동차 함께 타고 지나가던 길이 어떤 은행원 직장에 똥파리 들끓던 그 근처. 단짝은 단짝인데 친구한테 밀리는 게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은 상남자. 어떤 술집에서도 비교됐지, 또 어디서 비교됐지. 경쟁심 호승심 최고. 그런데 최고로 친한 친구. 어떻게 탁구채 잡을 줄이나 아냐? 라는 허세맨. 똥폼맨. 그 술집여자친구. 그 숙녀가 그래도 <뭘 좀 아는 남자>라고 극구까지는 아닐지언정 은근 호의를 표하니, 단짝 얼굴 망가지다 망가지다. 그 사거리 근처에서 걔 저번에 채팅해서 초등학생 만났다더라 어쨌다더라 폭로전. 폭로전도 아니지. 그냥 걔 혼자만 기분 나빠서 4명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당사자 면전에 대고 험담한 게 다니까. 이상하게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친했던 애들이 전원 촌닭, 뱁새, 늑대, 난봉꾼, 허세맨 유형. 바에서 여-바텐더한테 우리 가운데 돈이 제일 많은 거 같은 남자가 누구냐, 이분이시다. 걔네들 광분 격분 개짜증. 뭐 넘어가고. 친구 누나한테 칭찬받아도 친구는 광분. 동네 형 누나들한테 외모평가 손꼽혀도 더 광분. 부인이 남동생 칭찬해도 이따금 매형도 광부. 부인 역시 남편이 여동생이랑 팔짱끼면 질투 격분. 
    맞다. 20대 남녀들끼리 시트콤 찍던 때. 친구 통해서 2번 고백했다 차였던 숙녀. 한 번은 몇 미터 앞에서 엉덩이 보여주면 걷고, 뒤에서는 시트콤 멤버 여자애랑 나랑 그렇게 간접고백. 한 번은 친구네 집에서, 앞서 간접고백해줬던 여자애가 내 친구의 여자친구. 걔네 집에서 또 간접고백. 날 오래 기다려줬던 그녀, 혹시 내가 걔의 첫사랑? 에잇~ 설마! 설마가 사람 잡나? 어쨌든 부드러운 거절 완곡한 부담 표명, 그 사랑의 삼각형은 나중 또 술자리에서 구도만 재현. 그 술자리에 딱 나오자마자 앞에 있던 하이에나 친구가 "둘이 잘 어울린다. XX 여자친구냐?" 그 말 듣고 가만 있을 걔가 아니지. "딴 사람은 몰라도 오빠는 아니야.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오빠는 아니야. 내가, 내가..." 그러면서 식식대며 얼굴 빨개지던 그녀. 그날 하이에나 친구가 그냥 막 들이대면서 또 어깨동무 시도하고 그녀는 그 녀석 간을 주먹으로 치고. 뒤에서 보던 역삼각형 구도. 
   "딴 사람은 몰라도 오빠는 아니야.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오빠는 아니야. 내가 내가..."
    멜로드라마 사랑의 대사는, 우정극에서 친구의 속마음과 완벽하게 일치. 
   "(언제적) 늬가 제일 친하긴 하다만 너보다 나한테 XX가 먼저다. 나 군대 가 있을 때 우리 부모님 찾아봐주고... (말 그대로 우정 초기이자 언제적)"
    그 뒤로 못 다한 말은?
   "내가 다른 사람한텐 다 져도, 너한테 만은 질 수 없지. 절대 안되지...."
    그게 1번째 동업할 때 정점이었고, 2번째 동업할 때도 내내. 
    그 후 거의 15년 동안 제일 친한 친구의 우정. 3번째 동업 제의 그 러브콜을 지속하다가... 연락 끊김. 
    그거 말고도 살사댄스 교습소 다닐 때 한때 단짝 친구. 난 칭찬받고 자긴 비교되니까.... 어쩌고저쩌고. (걔 정도면 애교인데, 그게 아니라 15년 단짝은 얼굴 표정 썩는 정도가 정도가...! 촌닭은 양호한데 뱁새 분과에게 난 가만 있어도, 암말도 안 해도, 괜히 그분들께 지는 비교된다? 미리미리 그분들 비위맞춰드리는 게 뭘까, 찬찬히 고민한 다음에 미리미리 조심해야 함. 특히 뱁새)
    아아 이게 정녕 1.5인자의 운명인 것일까? 사랑이 뭐 그래? 우정은 왜 또 그러고. 어? 
    이건 뭐 그냥 루저마인드도 아니고. 패배주의의 숙명인 건가? (절레절레)





    4

    넌 (내 우정) 넘버 1이 아니야? 대화체로 대답하자면 이렇다. 앞에서 말로 못하고 뒤에서 글로 대신하는 심정. 꽤 상당히 정말 꽤나 씁쓸한데. 앞에서 말로 하고는 싶은데 그럼 얼굴 표정 썩는다니까요. 토라져서 연락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고요. 늑대가 쫌팽이로, 촌닭 뱁새가 삐돌이로 어떻게 변하는지 어른들이 왜 모르겠나.
   「아아~ 남자 세계에서 사느라 너 그동안 무척 힘들었구나. 남자들 허세잔치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너. 넌 나한테 속얘기 안한다면서 간접화법으로 내숭떠는데. 나보고 속에다 감정 차곡차곡 하나하나 쌓아둔다고 하고, 넌 그때 그때 당장 푼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 좋아. 옳아. 그럼 뭘 해 그럼 뭘 하냐고! 회사동료들 허풍떨고 왕년에 어땠다 아무말 대잔치의 과장법이 모두 진짜로 들리는데. 전부 믿는데. 그 얘기 듣는 넌 그날 그때까지 자긴 뭐하고 살았나 짜증나지 짜증나. 반올림 반백년 살 동안 '남자 성그래프 VS 여자 성그래프'도 몰랐다니. 말 다 한 거지. 아아, 오오 그 울분. 위로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괜히 말 꺼낸 당사자만 미안하잖아? (절레절레)! 그 때문에 쌓인 거 누구처럼 쌓아둘 수도 없고, 다 끽연이랄지 그런 걸로 풀 수밖에 없는데. 그러게 왜 내숭이 내재된 남자로 태어났냐 그거야.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어? 나도 참 딱하지만 너도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알지? 알지 왜 모르겠니. 
    이런 말 하면 너 얼굴 표정 썩으니까 말하지 못할 뿐. 알잖아? 그런데 꼭 이렇게 고지식한 친구가 가끔씩 친구보고 속마음 털어놓지 않는다고 한 번씩 막 간질간질 긁는다니까. 너의 제일 친한 친구, 즉 독보적 우정 원톱은 뭐니 뭐니 해도 그분이시네. 체질적으로 아부 못하는 상남자 뱁새. 책임감 투철맨. 말수 없는 남자. 짝사랑복은 없으나 좋은 인연 만나 가정적인 남자. 역시나 촌닭은 뱁새와 죽이 딱 딱 맞을 수밖에. 대개 보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기질이 은연중 드러나는 직장 상사, 알고 보면 승승장구하는데. 얘처럼 착하고 솔직한 친구들은 그런 냉혈한처럼 오래 버티기 힘들어. 그래도 가늘고 길게 가면 그만. 중간은 가니까. 
    그런데 왜 큰물로 못 나가고, 판을 키우지 못하느냐. 왜냐, 일단 포커페이스부터 안 되거든. 예스맨이 다 뭐야, 왜 여자가 없는데.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 뭔데. 아부 못하니까 여자가 애교를 부리겠나. 여우가 먼저 꼬리치냐 똥파리가 먼저 찝쩍거리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인지 아닌지 따지면 왠지 서글픈데. 또 이상하게 상남자 기질상 내가 먼저 굽힐 수는 없고. 말로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그래 봤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네. 그러니까 여자가 없지. 늬가 그러니까 안되는 거야. 알아? 어? 넌 꼭 보면 거꾸로맨이라니까. 솔직해야 할 때 솔직하지 못한 채 뭔놈의 남자가 내숭. 응? 왜 하필 남자가, 내숭은 뭔놈의 내숭! 아부해야 할 땐 또 끝까지 못 참고 포커페이스 망가져서 표정 썩고. 그러니까 늬가 여자가 없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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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봐 날. 날 보란 말이야. 어? 돈으로도 꼴등, 어엿한 위치라는 성과로도 빈약, 잔재주 잔뻔치는 아는데 큰 재주 없어서 인기 역시나 초라하고. 그렇지만 우리가 누군가, 어? 우리가 누구냐고. 딴 건 몰라도 관찰자 시점 하나는 최고거든. 지들이 우주 최고인 줄 아는 천동설 허영심녀. 모든 여자는 웬만하면 전원 공통. 지들이 시간의 역사 최고인 줄 아는 허세남 허풍남. 그래프 바닥만 기다가 그 관찰자 시점의 총합이 말해주거든. 천동설이니 뭐니 지들이 뭔 코페르니쿠스야 뭐야. 내가 뭔 말 하려고 했더라? 아 그거. 그동안 난 뭐 사람들 안 사겨봤겠니? 사람 만나는 총량과 떠보고 간보는 가까운 지인의 총량 역시나 네가 압도적으로 압승. 난 완패. 난 전패. 난 필패.
    그렇지만 말이야, 어? 하지만 단짝 많기와 짝사랑(받기)복으로 넌 나한테 상대도 안되거든. 응? 최소한 단짝 많기로 상중하에서 상이었는데. 적어도 짝사랑 받기와 여복이 뭔 줄 모르지 않은데. 평생 콘크리트 우정 1위 2위 3위 그 얘기 한두 번 듣니? 그러니까 늬가 여자가 없는 거야. 단짝하자, 바꾸자, 내 아들하자 우리 모정을 나누자, 내꺼하자...... 너 그런 제의 얼마나 받아봤어? 웃기지도 않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대사를 나이가 몇인데. 어? 하이틴 드라마 찍니? 어? 그래? 어? 그 달콤한 러브콜의 양질과 총량이 얼만데. 너한테 넘버 2라는 꼬리표 또 또 언제 언제 어디서 어디서 들어주는 뭔 난 영원한 신부들러리니? 어? 늬 까칠 고지식 꽉 막힌 성격 다 받아주는 난 뭔데? 응?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 늬 입버릇이 뭐였는 줄 아니?
    툭하면, 늬 같으면 기분 좋겠냐?!
    응? 전매특허! 넌 그냥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에요, 라는 고지식한 주인공 대사. 딱 그 스타일이네. 나까지는 친구와 지인의 중간. 한마디로 넘버 2. 그래서 늬 영원한 콘크리트 우정은 오직 고등학교 친구뿐. 틀려? 정신연령이 대학교 1학년에 딱 머물러 있으니까 그러지. 응? 더 이상 발전이 없어. 그런데 거울을 보면... 어? 상큼한 숙녀한테 러브콜을 받는 짝사랑복, 너한테 어떻게 넘버2라도 감지덕지 고마워해야 하는 딸랑이 심정. 전자와 후자. 뭐가 좋니? 러브콜 받아본 게 몇 번인데. 너도 동시에 러브콜 3명 숙녀한테 동시에 받아봤으니까 잘 알 거 아니야. 그럼 뭘 해. 그때부터 여복은 계속 바닥인데. 기억나는 얘기 언제 언제 언제 어디서 어디서 어디서. 넌 뒤죽박죽일 테지만 난 다 말할 수 있어도, 차마 못하겠다. 썩은 미소 일명 썩소 보기 싫으니까. 그러니까 여자가 싫어하지. 이게 다 너 생각해줘서 하는 얘기인데... 그만 하자. 생색도 너끈히 받아줄 사람한테나 내야지.」 
    고지식 까탈스럽고 거꾸로맨에다 내숭까지? 남자치고 참으로 이상한 스타일. 극소수 확률. 그런 친구님께서 세일즈맨으로 남 비위맞추는 일을 한다라...! 일종의 직업적 고충이자 애환. 서비스업 종사하시는 여성분들께서 잘 아시는 일. 시트콤에서 까칠한 친구가 깽판 부리면 뭐라 하나, 옆에서 그녀들 이구동성으로. 
   「오빠가 참아. 성격 좋은 사람이 참아야지.」 
    양쪽에서 팔짱 끼얹던 그녀들한테 실제로 들었던 말. 그 둘 가운데 1명은 막 짝사랑남을 사진 찍어서 간직하고, 친구들끼리 놀러가서 팬티인지 생리대인지 들고 가는 장면 일부러 보여주고. 다른 1명은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졌던 헤픈 애였고.
    세상만사 이치라는 게 쌓이고 쌓이면 중간에 풀어야 하는데. 황금이 넘치는 게 아니라 무슨 뚜껑만 넘쳐나나? 재고 때문에 창고는 꽉꽉 차고. 어? 건방진 뚱보 왈, 
   「내 배 만져 봐 내 배가 늬 배보다 더 부드러워.」
    그 친구 입장도 자랑할 게 하도 없으니 어쩌겠나. 또 똥폼맨 왈,
   「그게 늬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줘도 못 먹는 내숭남 왈, 
   「나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딱딱 맞춰 대기해. 야 비켜. 넌 그것도 못하냐? 비켜 내가 할께....(잠시 후)」
    그분들 살살 건드리고, 슬슬 깐족거리며 부아를 돋구면,
   「닥쳐. 나가. 꺼져.」
    내가 좋아하는 여자 VS 나를 좋아하는 여자 = 도무지 일치를 하지 않는데?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내가 싫다 그러고. 나를 좋아하며 꼬리치는 여자는 말 말자. 묻지 마! 
    천성이 상남자요, 10대 20대부터 쭉 아예 자유롭게 살았고, 가부장적인데, 남 비위맞추는 일을? 
    친구가 비위맞추어주지 않으면 안되지. 구애했다가 비위상한다는 듯 거절당했을지도 모르니까. 
    어딜 넘 봐? 넘보지 않았음. 넘보지 않았기 때문에 토라진 거지. 그런데 비위가 비위가...! 
    아아 (절레절레). 우리의, 영원한, 부장님들! 딸랑딸랑~ 딸랑딸랑~ 
    빈정상해도 어떡하나. 끝없는 2인자로써 비위 맞춰드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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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여자를 만날 때 여자말 번역기를 풀가동시켜야 하듯. 여자도 남자를 상대하면서 남자 세계를 알게 되면 될수록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뭐 내가 너보다 춤을 더 잘 춰? 남자 세계는 몰라도 여자 세계에 그게 왠 말. 미친 거지. 앞에서는 나를 낮추고 핀잔과 흉보기는 뒤에서 해야 하는 것. 앞에서는 예스맨. 듣기왕. 편들어주고 같이 남 얘기하고. 거기서 더 친해지면 친구 면전에서 깔봐주고 욕해주고. 다시 띄워주고. 쥐락펴락. 밀고 당기기. 들었다 놨다. 왜? 우정과 사랑은 종이 1장 차이가 아니라, 불가능한 점 빼고, 우정과 사랑은 똑같거든. 완벽히! 남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줘야 한다는 대화의 법칙이야 남녀 공히 같고.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그게 뭐냐, 서열! 상하관계. 그러니 남자 세계에서 등 돌리면 뭐 어쩌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오히려 여자 세계에 놀랍도록 딱 맞아떨어짐. 남자와 여자는 정반대니까. 당장 친해서 헤헤 방실방실 싱글벙글? 언제 신경질 부릴지 모르는 게 여자. 여자에게 뒤끝이란 영원 그 자체인데? 
    세상만사 동전 앞뒤처럼 일장일단이 있듯 문화도 거의 똑같음. 여성적인 문화! 얼빵한 이 마당쇠 좁디좁은 소견으로 봤을 땐 거의 완벽하게 비슷.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결코 나쁜 게 아닌데 단지 자연스러운 인간 본능이자 질서일 뿐인데. 그런데 여자의 사고체계 자체가 그에 특화되어 있다는 거. 때문에 가정에서 경제 잘 돌아가면 부부애 좋듯, 정치라고 하나 다를 거 없음. 아닌가? 우리네 가정 경영 잘 돌아가는데, 배 나와라 감 나와라 하면 타인들 싫어할 게 뻔함. 막말로 우리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 그렇듯 여자의 개성, 여성적 특징과 문화는 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 결코 아니 아마도, 아니 정말 어쩌면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함. 그렇지만 본질은 사극 정신 원주민 관습. 때문에 겉으로야 여성적 문화니까 여자에게 좋은데, 바깥 세상에서 경험해본 현지인은 적응 결코 쉽지 않음.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됐거든. 남자야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양쪽 세상을 경험한다고 할지라도 적응 무지하게 겁나도록 잘하는데. 여자가, 신세계를, 알았다? 뭐 목젓이 G 스팟이란 말이 아니라. 넘어가고.
    바닷물은 어디를 가나 다 짠 법.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은데 겉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사는 관습. 남녀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일처럼 결코 쉽지 않다는 거. 개인주의 이기주의 절대 나쁘지 않고, 기회주의자 속물 관심종자 아닌 사람 없이 사람이면 누구나. 단지 남녀가 탐색전에 맞춰주고, 장기전 가서는 맞춰가듯이. 남녀는 절반만 똑같고 절반은 정반대라는 점. 문화적으로도 하나 다를 게 없다는 것. 말 그대로 일장일단. 
    여자 세계는 기본적으로 장점은 단합 잘되는 거, 단점은 편짜는 거. 장점과 단점이 바뀐 거도 같고 시시각각 다름. 그래서 남자는 그 여성적 문화를 7번 죽었다 깨어나도 모름. 한 7년 70년 체감하여 유추, 예측, 추정한다면 모를까. 그 관찰자로 살다가 나가 떨어지는 게 바로 행복한 사랑에서 절망적인 이별로. 여자가 먼저 꼬리쳐서 정말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아니고서는, 연애 뿐만 아니라 결혼조차도, 난 위 넌 아래! 그게 안될 때 엎어치기 뒤집기가 불가능하다면야 남편 흉보기 밖에 더 하나. 어지간하면, 어? 연애사 전적 가지고 그녀들께서 대체 어떻게 말씀하시는데. 깨끗하고 질서있고 깔끔 꼼꼼 예의에 뭐 하나 나쁜 게 없는데, 이기심 포기요 행복감마저 불만족스러울 정도로 그이를 사랑한다? 글쎄요 글쎄요. 웬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상 초보자는 그걸 잘 모름. 그게 바로 직접경험 간접경험. 또는 운명이냐 노력이냐. 연애 초반 탐색전이라면 진득이 재고해보시기를 강권. 향수 전문가급이야 몰라도 대충 로션도 잘 바르지 않는 남자 입장에서 보자면 향수란 시원한 향 따듯한 향 딱 2가지. 끝. 딱 끝. 와인 종류처럼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한도 끝도 없으니, 그냥 우리는 와인맹. 문화도 알고 보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 우리가 아무리 몰라도 문화학자와 자웅을 겨뤄서 질까, 이길까? 이겨선 안되죠. 지죠. 이길 수 없죠. 져야죠. 져드리고 싶으니까요. 





    7

    '속마음 속의 속마음'이라는 특색이 일반적인 여자 심성과 썩 다르지 않음. 매우 유사. 캬~ 진짜로! 곧 단점은 무조건 장점과 함께. 팔짱 끼고 걷던 연인 느낌 세하면 알아서 여자는 뒤쳐지고 남자가 앞장 서야지. 내 몸에 해되는 일은, 절대로 내가 해서는 안되는 것. 내 몸에 찰과상 입을 가능성 요만큼이라도 있다? 여성스런 남자조차 질색 팔색 해야 마땅함. 
    하다 하다 가령 그런 아줌마도 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되었을 때, 충전 도구들 다 있어, 그런데 지나가는 남자한테 부탁해, 생판 처음 보는 남자한테 배터리 충전 도와달래. 요약하자면,
    남자: 「난 할 줄 모른다.」 
    여자: 「내가 안다.」 
    남자: 「그럼 직접 하시면 되지 않나요.」
    여자: 「위험하다. 그래서 내가 하면 안된다. 그러니까 방법을 가르쳐줄 테니 당신이 해달라.」
    남자: ???????
    기분 좋을 때야 레이디 퍼스트라지만 발톱 세울 땐 어느새 쥐도 새도 모르게 내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게 여자. 단짝처럼 끝없는 친밀감이라고 해 봤자, 여자의 우정. 절대 길게 가기 힘들다는 거. (어차피 남자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비교적 그렇단 뜻). 여자에게 물어보면 아는 것. 여자들 개개인이 천동설인데 그분들을 어찌 전원 만족시키리. 못 해. 안 해. 우린 양보해유. 됐시유. 됐구먼유. 포기. 유 윈. 우리가 졌다 그거지. 지는 도망가고 싶구먼유~! 헤헤헤. 왜 남자들은 모이면 리더를 뽑고 여자들은 모이면 편을 짜는지는 몰라도. 여자? 여자? 앞에서는 칭찬 칭찬 칭찬 겸손 겸손 겸손. 뒤에서는? 분위기 좋으면 묻어가고, 불리하면 발 빼고. 시작부터 끝까지 남 얘기. 연애사 전적 1전 2전 안쪽은 비교적 옷도 단정히 입지. 전적 낮으면 옷차림과 정결함은 거의 정비례. 그러다 전적 쌓이면 꼬리칠 줄도 알고, 넘어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딱 그때 엉덩이골과 골반과 가슴골 보여주고. 그녀가 마스카라 칠한 거 단 한 번도 못 보셨다구요? 눈화장 못 하는 여자 냉큼 잡으시라니까 그러시네. 여자 여자. 내게 요만큼~도 이익이 없으면, 내게 손톱만큼도 득되지 않으면 일절 움직이지 않는 게 여자. 우정의 의무감으로야 손해 감수해야 마땅하고, 사랑의 탐색전이라면야 비전 진단해야 합리적. 여자의 우정 역시나 잘 들어줘야 다 좋아함. 동조성이 뭐니 뭐니 해도 최고. 그래서 들어주고 들어주고 기 빨리고 기 빨리고. 하다 하다 친구 단점을 칭찬하고 자기 장점을 비하해. 뭐? 
    그렇듯 2보 7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가능하나, 웬만하면 여자는 내게 득될 게 없으면 손도 까딱하지 않는 게 여자. 장사치냐 비즈니스 마인드냐 종이 1장 두께 차이. 원론적으로 빼도 박도 못하는 진리. 남자는 스푼 포크 들 힘만 있으면, 문턱만 넘을 수 있으면 여자를 탐하듯이...까지는 모르겠으나. 어? 우리가 여자는 아니니까. 우리는 덜렁덜렁 고추 달렸거든요. 다 그렇지는 않겠으나 여자는 꼼꼼하기가 꼼꼼하기가 말도 못함. 그러긴 한데 진짜 꼼꼼한 남자 그 피곤한 스타일을 만나면 그 다음 여자 일생은... 묻지 말자. 따지지도 말자. 여자는 남자가 자기 이상으로 깔끔하면 안된다. 여자는, 나 할 말 많을 땐 남자는 들어주는 역할이기를 원한다. 여자는, 나 할 말 없거나 떨어지면 남자가 알아서 해설자요 달변가로 활약해주기를 결코 마다하지 않는다. 이게 뭔가? 모든 게 원톱 천동설! 그렇지 않으면 애를 낳지도 키우지도 못하니까. 남자는 시시각각 그녀만을 위해 그 모든 것을 최적화해줘야 하는 것. 여자에게 최고로 좋은 남자란? 할머니께서 괜히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니다. 여자에게 최고로 좋은 남자란 최고급 맞춤복처럼 완벽한 재질과 완벽한 곡선으로 날 포근히 안정시켜주는 브레지어 같은 남자라고. 여자 말 잘 듣고, 여자말 번역기 자체가 필요없이 뭐든지 한 발 앞서서.
    친할 때야 오빠 오빠 오빠. 애정 식어버리면 그녀 마음 무슨 수로 되돌리나. 마음 돌리고 사랑 끝났는데도, 앞에서는 마음을 녹여줄 듯이 남자친구이자 애인을 내내 붙여놓고 지내는데? 왜? 왜냐, 다음 타자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쉽거든. 환승버스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아쉬운대로 단물 빼먹지 않으면 안됨. 원 그래프에서 1-2위 상당수는 지극히 당연하디 당연한 이치. 환승이별 훨씬 전에 직감 둔한 늑대 눈치도 못채고. 숙녀의 뒤끝? 딴 건 다 참고, 견디고, 버티며, 인내하겠는데. 부디 그대여. 제발 필자만은. 그 진흙탕 사랑싸움에 부르지 말아주시기를. 어? 뒤끝이 뒤끝이, 어? (절레절레)! 뿐만 아니라 여자 우정 금간 거 중재? 정중히...! 여자가 남편 흉보는데 편승? 거들 때 조금만 거들어야지 눈치없이 탄력 받았다고 밑도 끝도 없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흉보기를 계속? 미친 거지. 제대로 미친 거라고. 여자의 마음은 묻지를 말아야지 묻지를. 웬만하면 등 돌린 여심 우리 말발로 설득 가능하긴 한데, 그 뒤끝 생각하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변심 변덕 변죽...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거 살까 저거 살까 일단 기다리자. 심심한데 어디 갈까? 뭐 살까? 저거 먹을까? 들었다 놨다 뜸만 들이는 남자 말발에 녹아놨던 여자 인생. 남녀 공히 눈만 끔뻑끔뻑하기는 마찬가지. 일반적으로, 그녀들이 어찌 통크게, 속시원하게, 후련하도록 베팅하나. 이득 없는데 자기가 먼저 총대 매는 여자, 싸움닭 기질 있는 여자만. 아니면 싹 다 관망. 뒷짐. 관전. 감상. 딴청. 외면.
    그런데 어쩌다 그녀들이 올인할 정도면, 그건,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라고 보면 됨. 어? 오빠... 그거 내 꺼랑 바꾸자. 너 내 아들하자. 그거라니까요. 간보고 떠보고 뽐뿌질이라면 몰라도. 촌년 오합지졸들 모아서 암컷 싸움닭의 빈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냐고요? 노노노노노노노! 정녕 사람 미치는 거 보고 싶으셔서 하는 말씀인가. 어지간하면 못함. 안함. 그게 마음 편함. 속편함. 그러니 남자가 입만 뻥끗하면 남자 편든다고 하시는 아줌마. 여성잡지 2 되기 전에 미리미리 잘해드릴 수밖에. 
    좋을 땐 한없이 좋은데. 기분 저조할 때. 싫증 금새. 툭하면 변덕. 변심은 기본. 여자의 마음? 이 천박한 상남자는 제발 빼달라니까 그러시네들. 네? 여성적인 심성. 장점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딴 거 말고 개와 고양이의 조합. 여자 세계 불문율. 여자말 번역기. 남녀는 하여간에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워───워───워!  





    8

    남자 세계 불문율 VS 여자 세계 불문율. 판이하게 다르듯. 남자들끼리의 질서에서 중간은 가고 염치 없지 않다 호인이다, 그게 여자 세계에 가면 딴판이 되듯. 여성적인 문화의 (몰염치가 아닌) 몰도덕은 지극히 당연한 안정이자 관습인데, 비여성적인 문화적 시각으로 보면 갸우뚱할 수밖에. 그래서 단위 바깥의 여자, 주로 소녀감성은 여성적 문화에 인생 초반에는 대체로 호감, 평균적으로 선심, 한마디로 애정. 남자도 물론 호기심 반 관심 반. 옆 집 옆 동네 옆 도시가 딴 게 아니니까. 그런데 알면 알수록 다르네? 여성잡지 1에서 2로 넘어가는 게 그거다. 세상물정 아는 것. 어른들이 맨발의 청춘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세상사에 대해 더 알아야 할 지식이, 모르면 절대 안될 배경지식을 꼭 있을 것이다 라는 점. 남자들이 숙녀를 예우하고, 남자들이 자발적으로 '여자말 번역기'를 콤마 좌측 버전업 & 콤마 우측 업데이트하느라 번 돈 어쩌면 다 쓴다는 점. 알긴 아는데. 단위 바깥의 여자가 단위 안쪽의 여성적 문화를 알면 알수록 우리랑 안 맞는다는 거. 차츰차츰 나이와 비례해서 알게 되는 것. 그냥 나이먹기다. 
    아니 간접화법의 대가가 간접 문화를 왜 좋하다가 점차 존중으로 바뀌지? 왜냐하면 여자만 간접화법의 대가요 남자는 직접화법만 구사하는 게 아니니까. 여자가 대단한 벼슬이 아니듯, 간접화법이 무슨 여자만의 전유물도 아님. 이치를 알고 원리 따지면 남녀가 절반쯤 정반대일 뿐이지 직간접은 남녀가 시시때때로 관습적으로, 또 분위기 따져 내게 유리하도록 구사하고 맞춰주는 것일뿐. 그런데 일단 보기에 여성적 문화? 당장 보기엔 간접 화법 선호하는 사람이 단위 바깥에서 혹하기 딱 좋지. 더불어 세계 최고로 접대 문화가 발달했으니까. 딸랑딸랑 손님의 마음을 녹여주는 사극, 사극이 아니라 현실이거든. 그런데 공짜? 이 세상에서 최고로 비싼 게 바로 공짜. 알면 알수록 (저속한 표현으로) 골때리는 인습. 표면적으로야 천국. 정확하기가 정확하기가 죽음과 사고 아니면 시간표가 어긋나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됨. 완벽히 컴퓨터처럼 모든 일정과 시간 엄수는 100퍼센트. 그거 못 지키면 배타적 따돌림 감수해야 함.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게 정극이자 사극이니까. 
    예를 들어 언제 어디를 가나 거리 어디 어디에서 쓰레기 0. 축구장 배구장 야구장에서 관객의 야유? TV에서 외국 경기랄지 영화에서 밖에 못 봄. 무조건 박수 아니면 침묵. 공연장도 똑같음. 박수 아니면 침묵. 세계 어디를 가나 관중 공연 관객의 평균이 뭔가. 1부터 10까지 10단계. 많이 좋을 땐 미칠 듯 환호. 적당히 좋을 땐 박수만 또는 기립박수. 아니다 싶으면 듬성듬성 박수 반 잔소리 반. 최악이다? 야유. 공연보다 스포츠는 훨씬 극명하고 자유롭고. 그런데 여성적 문화의 공연장? 1부터 10까지 10단계 전원 박수만. 딴 거 필요없음. 그래서 가난했던 삼류 아티스트가 '고작' 뭐 '겨우' 막 '늬 까짓 게...'에 절망했던 그가, 어디에 가면 천재성을 인정받을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늦은 거지. 아니 무슨 로보트도 아니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 싫으면 싫다 그것도 못한다고? 해서는 안되는 것 천지, 따라서 모두 뒤에서! 불가피하고 불미스러운 건 거의 뒤에서. 유럽처럼 담배 꽁초 버리고 그런 게 어딨어. 경기 끝나면 경기장 청소까지 깨끗이 해주고 떠남. 로보트이자 천사처럼. 극장에서 재미없는 영화? 보다 보다 중간에 떠나는 게 어딨어. 자막 끝나고 화면이 딱 꺼져야 전원 100퍼센트 기립해서 퇴장. 물론 적응하면 또 좋겠지만 일단은. 흉보기는 정말 친한 사이에서만. 속마음 속의 속마음. 등 돌리면 남. '여자의 적은 여자다'가 완벽히 통용. 또 있다. 부모 자식간에도 정확히 구분. 사소하게 연로한 노부모 가방조차, 무조건 내가 자식에게 짐되면 안됨. 드라마에서 상남자가 애인 가방들어주는 거? 드라마에서만. 너는 너 나는 나. 요컨대 간접. 모든 건 간접. 그럼 예외는 무엇에, 누구에게 허용되나? 
    첫째, 정확함
    둘째, 강자 
    일단 떠오르는 건 그렇게 2가지를 제외한 그 모든 것은 간접. 그 모든 것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간접. 앞에서? 앞에서는 예스맨이므로 모든 건 뒤에서. 문화재도 안내판에도 연도별 머 머 머... 불미스러운 거 1세기는 빈칸. 무슨 혐오시설은 아니지만 불가피하기 때문인지 쉬쉬해야 하는 건지, 성형외과도 거의 다 뒷골목에 자리 함. 여자가 연애사 전적에서 내 마음에 드는 것만 애호하듯이, 여자가 내게 불리한 사실 들추고 들쑤시면 짜증내듯이. 껄끄러운 역사에서도 불미스러운 건 될 수 있으면 빼고, 여자의 연애사에서 좋은 것만 추리는 이치. 그렇듯 여자 세계 불문율, 여자의 천성과 놀랍듯 비슷한데 그건 단지 표면적일 뿐이고. 알면 알수록 원주민 사극인데? 최근 어떤 영화 때문에 시끄럽길래 봤더니. 
    동네 1에서 좋은 일 있으면 동네 2에서 큰 동네(도시 수준)이 격상했다는 듯 경사라는 식으로 헤드라인 뽑는 일. 동네 1왈 직접적으로 좋다 싫다 이상하다 나쁘다 그냥 그렇다, 직접적으로 헤드라인 뽑으면 되지 왜 무조건 <긍정이면 함께요 부정이면 거리두기>인지 당최 이해를 못하는 식. 다 그렇단 게 아니라 일부분 그런 시각이 있단 얘기. 여자 세계 불문율과 정확히 흡사한 것도 딱 이거. 좋으면 묻어가고 나쁘면 다독이기, 연락끊기(친구에게 시간주기), 거리두기, 뒤에서는 흉보기 편들기도 조금...... 다종다양하게 나뉘는 여자 시점과 매우 비슷. 지금 리무진을 같이 탈 사람은 많다지만 나중 버스를 같이 탈 사람은 많지 않다는 말. 들어봤으면 기억나고, 안 들어봤어도 뭔 말인지 모른 사람은 없다. 어른이 그 얘기 어찌 모르나. 그렇지만 힘들다고 북돋워줄 때 따로 있고, 오히려 모른 체해주는 게 더 좋을 때도 많다는 것. 실패 횟수와 폼 익히기는 비례하는데 잔소리 기계가 옆에 딱 붙어서...! 잘 아시지 않나. 무소식이 희소식일 수도 있고,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고. 별의별 경우의 수가 다 있지 않나. 드라마 악역 대사처럼, 똥물 튀기지 말고 어쩌라는 것처럼 거리를 당사자들이 둘 수도 있는데. 살다 보면 제각기 먹고살기 바쁘니까 연락처 많기와 연락 빈도 그 그래프는 점점... 점점...! 하여 괴상한 호박론 엉뚱한 여성론, 굳이 더 변호하거나 덜 깎아내리거나 하지 않는 걸로. 이러니 단지 문화론자와 논의하는 건 한계, 여성학 박사를 대동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두 손을 비비는 시늉. 이게 이게 신기한 게 메달 앞위처럼 딱 나뉨. 못생긴 남자가 연락처 물어보면 주제를 알아야지 어디서... 어딜 넘봐! 미남이 연락처 안 물어보면 또 안 물어봤다고, 친구인 암컷 싸움닭한테 고자질하고, 오합지졸들한테 전파하고 어쩌고 일이 커짐. 두 손을 비비는 시늉? 만화영화에서 가가멜이 스프 끓일 때랄지 드라마에서 고수가 작전 수립 중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날즈음 하는 일. 그런데 그게 아니라 이런 뚱딴지 같은 칼럼 중간에? 똥파리 두손 비비는 시늉. 뭐 똥파리? 넘어가고)
    자, 이제 기어를 올려볼까? 1단 관찰. 2단 분석. 3단 과장. 4단 억측. 5단 뽐뿌질. 6단 비약. 7단 조롱 비꼬기 OK~ 상대 빈정상하기에 성공. 그 결과로 단지 뚱한 표정만 지으면 거기서 끝나는 거고. 그게 아니면 뭘 해도 재미없고 심심하고 여자 못 꼬시는 걸로 끝나는 거고. 그마저 아니라 아하 원리가 그렇구나, 이치가 어떠하니 여심을 여떻게 띄워줄 수 있겠구나. 라면 여자의 마음을 마침내 들었다 놨다 쥐었다 폈다. 그렇지만 그 비법 숙달하기까지 난관이란 난관이란...!
    뜸 그만 들이고 기어 올리자면 이렇다. 동화책 안 읽어보셨나? TV로 만화영화는 봤을 거 아닌가. 바로, 왕자와 거지. 안델센...이 아니라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말이다. 응? 그게 뭔가. 여자말 번역기를 티끌 하나까지 모조리 분해했다 가정하고. 그러면? 긴말 필요있나. 허허허. (딱) 백화점과 시장. 백화점 시점으로 헤드라인 뽑는 게 바로 여자의 마음. 그렇다고 동네 2 동네 3 동네 4......가 시장이란 말이 아니라. 그렇게 현격히 과장 비약 비꼬면 그나마 이해가 쉽다 그거지. 괜히 구경꾼이 옆에서 놀리고, 훌리건이 야유하겠나. 그래요? 관객석의 그분을 테니스 코트로 초청하여 즉각 몸으로 보여주라고 하시면 한마디로 개 발! 그래서 우리는 차라리 개침을. 농담이고. 문단을 떼서 다음. 





    9

    종이 한 장 두께 차이란 바로 이런 걸 뜻한다.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 최고로 싫다? = 나 혼자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 
    남들이야 천국이든 지옥이든 나만 행복하면 그뿐. 나만 괜찮으면 딱 그만. 인정사정 봐주는 거? 낮은 비율. 옳은 말 옳은 행동, 희박한 비율. 극소수 빼고는 인정사정봐주는 거 없음. 사람의 여성성과 여성적 사회성 자체가 나쁘단 말이 아니라 여성성이자 문화이자 인습이 그렇기 때문. 인류학자 문화학자처럼 분석하자면 철저히 약육강식이자 다큐멘터리 관습. 네가 나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전제가 첫째이므로,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입장 바꿔서 남이 나한테 피해주면 기분 좋겠나, 라는 본능적 이치에 앞서. 그보다는 전체주의에 기초하여 전체에 해가 되면 안된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함이 우선이다, 따라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일리. 당연히 눈 밖에 나면 따돌림. 배척. 여자한테 꼬투리 잡혀보시라니까, 여자들이 잘 아시는 원리. 만약에 동물과 사람이 정확히 똑같다면 옳음.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고 큰소리치는 인간. 말로만 우린 금수와 다르다. 다를까? 뭐 얼마나! 
    여성성. 착한 척이 평소에는 좋은데, 이기주의가 훼손될 거 같다 싶으면 본심 딱 드러남. 고양이 발톱 팍 이빨 팍팍. 착한 척 친할 땐 으쌰으쌰, 옆동네 경사났네 도시 품격 올라갔네. 그런데 위선떨 상황이 아니다? 재빨리 노선 변경해야지. 환승버스 타야지. 꿈 바꾼다고. 이상형 바꾸듯이. 붙어 있으면 평균 깎아먹는데 그 무언가를 떨쳐버릴 수밖에 없는 것. 으이~~~! 그렇지만 이사 이직 단짝 갈아치우고 사랑의 차트마저 통채로 들어엎는다 쳐도. 본성을 어찌 바꾸나. 못 바꿈. 절대 못 바꿈. 인습도 오래 감. 전통은 굳건. 환경도 더디게 늦게 조금만 바뀜. 이민도 다 그래서 가는 것. 한마디로 여성성과 문화는 이치상 일맥상통.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대체 왜 여성성과 문화라는 전혀 판이한 논제를 하나의 주제로 묶었을까? 왜냐하면 전혀 판이하지 않으니까. 알고 봤더니 거의 일란성 쌍둥이거든. 
    A) 사랑 = 우정 = 외교
    B) 사랑 ≒ 우정 ≒ 외교
    C) 사랑 ≠ 우정 ≠ 외교
    과연 무엇이 진짜일까? 뭐가 다를까. 숙제로 남기고. 
    예를 들어 그런 말 살면서 누구나 보고 듣고 읽어봤을 것이다. 바로, 남에게 피해주는 게 싫다. 그래? 한마디로 완벽하디 완벽한 여성성! 상쾌한 소녀감성이 아니라 멍청한 소녀감성. 이기적이려면 뭘 좀 알고나 이기적이어야지. 어?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뭘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그러니까 남자가... 통과. 숙녀는 숙녀인데 남 생각 하기 싫은 도도함. 여자들이 최고로 싫어하는 여우짓. 여자들이 하나같이 이구동성 합창으로 외치는, 남자들이 만나면 피보는 여자. 그게 그거. 나 유리할 땐 남자 이용해먹고, 마음 떠도 뽑을 거 뽑고 단물 빨고. 남자 30명 혼자 다 갖겠다는 심보. 넘어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여자들끼리만 해도 부러움 선망 질투 시기 얄미움 꼴보기싫음 염치 없음... 짜증나는 일 얼마나 많나. 진짜로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고? 진짜로? 참말로? 과연? 모순 얼마나 많나. 정말로 남한테 피해주기 싫으면 산속에서 혼자 사는 수밖에 없다. 나 고고한 척할 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나 아쉬울 땐 유부남한테 꼬리치고. 임자 있는 남잘 빼았으려 하고. 말로는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이 못 볼 거 못 들을 거 광고하고 선전하며 떠벌리기 바쁘고. 
    남한테 피해주기가 죽기보다 싫다? 또 또 1차적으로 곧이곧대로 듣기. 자기 좋을대로 해석. 나 편한대로 착한 척! 가식과 위선이 딴 게 아니다. 남한테 피해주기가 죽기보다 싫다? 제일 중요한 건 그거다. 그냥 단순히 착하게 들린다고, 좋게 읽힌다고 해서, 생각까지 피동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 사고는 건강하도록 비판적이자 면밀하고 꼼꼼히 능동적으로. 그저 표면적으로 나쁜 말 아니니까, 틀린 얘기 아니니까. 그저 어디서 주서듣고 나도 나도~!
    나도,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여자가 그래서 문제. 딱 거기까지 밖에 생각 못해. 소녀감성, 그 다음이랄지 왜 그럴까는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생각하기도 싫지. 귀찮지. 짜증난다고. 나 시선받고, 칭찬받고, 관심 끌고, 인기 만점에, 즐겁기 바쁜데 뭔 고리타분한 이치냐 그 말이지. (절레절레). 그래서~ 나도 나도.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그게 뭐 틀린 말이야? 어머머 말 듣고 보니 끌리는데? 얼마나 좋아. <왜>가 뭔 필요. 그래요?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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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왜!
    자, 왜 남한테 피해주기 싫은지는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원주민 관습이야 말 그대로 현지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 바깥에서 어설픈 소녀감성 그저 맹목적으로 선심이니 뭐니 어디서 주서듣고 나도 나도. 왜 남한테 피해주기를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어할까? 왜겠나. 제일 중요한 게 그거다. 원론적으로 도덕과 교양과 상식 때문에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내가 피해받기 싫기 때문에 남 피해주기 싫다는 거. 아파트값 동네 부동산값 떨어지니까 헐값에 팔고 떠날려는 주민, 우리는 싫다 그거지. 경영학과 마케팅 관점에서야 잠재고객이니까 아이쇼핑을 권장하나, 실질적으로 수준 안되면 알아서 알짱되지 말고 꺼지라는 이치라고. 감히 어디서, 닥쳐! 걸리적거리지 말고 얼씬도 말라는 뜻. 어중이떠중이 싫고 반기는 손님 따로 있음. 오다가다 만난 사이라고 다 똑같나. '개나 소나'라는 관용어가 뭔지 모르나. 돈 되는 VIP만 반긴다는 뜻. 어딜 넘봐?! 전통적 부촌에 신흥 졸부가 유입되어 물 흐려지는 것도 조금은 엇비슷한 얘기. 수준 떨어지게 쯧쯧쯧. 말하자면 도덕심 때문에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면 좋은데, 내가 불이익 받을까봐 내가 손해볼까봐 라는 (변색된?) 이기심 때문. 전자면 옳소 후자면 여자 여자. 그래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는 거. 그런데 그것도 모른 채 그냥 무턱대고 나도 나도? 하여간에 허영심이란. 
    여자말 번역기 인공지능. 여심을 만족시키는 환상머신. <왜>만 없다면 여자말 번역기 원리로 밝혀낸 천동설 사고체계의 날것 그대로. 늑대가 이따금 호모 사피엔스의 본능이 번득이듯이. 그보다 더 일상적인 맹수의 야성. 그 기계어 C, C++, C# 딱 그거.
    윤리 때문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고 해야 말이 되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차별받기 싫으니까 남에게 피해주기 싫다는 거. 이건 원시적으로 본능을 빤히 노출함과 동시에 관습적으로 그게 좋은 이치. 그거 어기면 퇴출될 각오 단단히 벼러야 할 전통.
    초등학생이 도덕 과목을 괜히 배우나? 중학생님들께는 뭐 애들 심심할까 봐 윤리 가르치나! 편협한 시각과 일방적 세뇌도 같은 관점. 이론은 이게 좋다 저게 옳다 사람은 어째야 한다, 하오나 실제로는? 실제로는 교육 교양과 정반대로 (꺼림칙한 '드라마 대사' 인용하자면) 내게 똥물 튀기는 거 싫으니까. 바로, 그래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는 것. 내가 불이익 받을 거 뻔한데 뭐 미쳤다고 남한테 피해주나. 그 때문에 죽기보다 더 싫도록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것.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나도 나도.
    이게 중간에 이적시장에서 어떡하다 가서 적응하면 원어민 수준으로 말은 할 수 있는데. 꿈도 외국어로 꿀 수 있는데. 사고체계는 한계점. 주시도 똑같음. 기능적으로 안무를 완벽히 외워 처음부터 끝까지 말 그대로 완벽할 수는 있는데, 탱고 살사... 즐기는 데는 태어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는 바로 그 피의 문제! 응? 혈통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 단지 이해하고 추정하고 여자의 마음을 예우하는 것일 뿐.
    칼럼니스트 직업 윤리 따지고, 문단 상도덕 챙기자면 할 말 참을 수 없다. 그래서는 안되니까. 우리는 찐따가 아니거든. 허당이라면 모를까. 인디언, 에스키모, 슬라브, 켄트, 아마존 원주민. 장점 부각하면 단점도 찬찬히 귀기울이며 생각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안에서 못하면 적어도 바깥에서라도! 애들이 대체 뭘 배우겠나. 아빠 다 따라하기도 전에 여자에게 유리한, 그녀 마음에 흡족히, 심사 기준을 흔쾌히 만족시키는 연애사만 딱 걸러서, 응? 딸아~ 여자는 어때야 한단다 엄마는 어땠단다? 사실과 상당히 딴판. 핵심은 이모 스타일 조언이 진짜네. 애들은 아빠 등 보고 배운다는데. 딸은 엄마를 보면 알 수 있다는데. 이거 이거 과목 교양 상식과 딱 모순되는 이치 아닌가. 안 그런가? 그렇다고 이런 원리를 광대들이 논하나 딴따라가 딴지 걸겠나. 누군가 총대 매고 노력은 하실 텐데 설마 수박 겉 핥기는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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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적은 여자' 논리가 딴 게 아니다. 존재 자체가 나한테 피해인 점 여자들끼리 그 얼마나 잘 아시나. 괜히 여자들끼리 편들고 편짜고 그러게? 친구 잘나갈 땐 친구 잘둔 덕 좀 보자, 걔 힘들 때 듣기만 해야지 주제넘게 훈수 잘못 했다가는 어쩐다는 거. 여자들이 더 잘 아는 일. 내 얘기 잘 들어주던 친구, 어느 날부터 왠지 모르게 <성격 좋다 말이 통한다 뭘 좀 안다>에서 멀어져 가면! 분명 이유가 있겠으나 거리두는 게 확률상 반올림 100퍼센트. 인간관계 정리할 거 일찍 소수정예로 가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오늘 옆 동네 경사났길래 허허 도시 품격 오른듯, 내일 그 옆 동네 뭐 어째서 상권 덤으로 하락해요 평판 떨어져요 그럼 거리두기. 스포츠 선수야 고품격 리그로 진출했다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지만. 명문대 상향지원했다가, 상콤한 애마가 보이길래 어떻게 좀 한 번 해볼려고 했다가 낙마할 수도 있다지만. 
    그게 아니라 국가 단위가 이사 가고 온 전례. 이스라엘처럼 희박하디 희박한 예만 있다. 아니면 1세기 전에 '우리를 아시아라 부르지 말라'라던 탈아시아 어쩌고저쩌고. 1세기 후인 지금 탈EU 때문에 시끌시끌. (연맹 연방 연합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이 턱없이 부족해서 그건 예시만 그렇다는 정도로 그치고). 잊고 싶은 기억이자 뼈아픈 연애 전적 패배담, 들쑤시고 깐족거리면 여자 기분 얼마나 짜증나겠나. 그 인간 도대체 누군지 몰라도 얼마나 꼴보기 싫겠나. 어? 그 마음 모르지 않긴 하다만, 당최 아무도~ 총대를 매지 않지 않나. 팀장 뒤에서 험담만 험담만 막 그냥 뒷담화 날이면 날마다 난리도 아니면서, 명쾌한 할 말 필요할 땐 언제 그랬냐는듯. 
    야 팀장 나와~! (잠시 후) 주위를 보니 아무도 없어. 언제부터 지들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언젠 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어쩌고저쩌고 난리 블루스를 쳤으면서 논쟁 하자니까 쓱 내빼네? 어? 물론 '아무도'는 과장이고. 그렇긴 하다만 몰라서 못 하는지, 하기 싫어서 안하는지 몰라도. 하긴 하는데 아마도 얕고 옅은 데다 분산돼 있으니 하는 말. 아마도 잘 모르는 게 태반. 알게 되도 이해 자체가 안됨.
    말로는 남 피해주기 싫다, 뒤에서 신나게 뒷담화 뒷담화. 
    말로는 남 피해주기 싫다, 문구점 사장 빵집 주인 왈 걔네들 시작부터 끝까지 남 얘기.
    말로는 남 피해주기 싫다, 어떤 험담 돌아서 돌아서 한 일곱 바퀴 돌아서 내 귀에 쏘옥?
    너 내 험담하고 다녔니? 편드는 게 딴 게 아니거든! 우리는 늬 편 내 편 없다. 우리는 팀장과 독대하는 역할이니까. 나중 뒷머리 벅벅 긁으면서 겸연쩍어 할 거 뻔히 알아도 할 말 해야 하거든. 요즘 세상 무대 체질이 뭐 따로 있나. 잔칫상 차려지기도 전에 숟가락 올리기는 예사. 포크로 돼지 엉덩이 찌르는 꿈도 보통. 멍석 깔아지든 말든 일단 타석주의가 판을 치는 요즘. 타율 고집하다 감독 눈 밖에 나기라도 해 봐. 타율왕인데 만년 2군. 그래서 할 말 하는 거. 지금 아니면 못 하니까. 





    12

    말로는 남 피해주기 싫다? 그런데 나와 남 소중한 가정 파탄내는 바람은 왜 펴! 고상한 척 고고해 보이고 싶을 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재수없고 꼴보기 싫으면 같이 망하자. 물귀신 작전. 남 잘된 꼴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다만, 딴 놈한테 다 져도 너한테는 뭐 어쩐다는 우정도 비슷. 딴 사람은 다 몰라도 오빠는 아니라는 사랑 역시나. 물론 그게 꼭 나쁘게만 볼 수도 없는 게, 우리같은 허접 삥바리들 남 얘기 빼면 뭐가 남나. 저희를 부러워하지 마세요? 뭘하든 우리 마음. 뉴스에 하도 시끄럽길래 뭐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 국가간 약속이자 국가의 위신을 어기고, 체통을 구기며, 국명을 더럽힌 사실들. 뭐 더러운 폭로전이라도 하자는 건가? 옳은 원리 따지고 좋은 생각하겠다는데, 상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님. 내 행복한 가정사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하지 말라는 심사겠으나. 가령 옆집 옆동네 옆도시 경사에 대한 소식 머릿말이, 
    이성적 헤드라인: 사실적으로
    감성적 헤드라인: 여성적으로
    남성적 시각에서는 동네 수준 올라간다? 솔직히 살짝 기분 좋기는 하다만. 직접적으로 광고상이니 뭐니 별 관심도 없고. 별로 기분 좋지도 않음. 상황 바꿔 재현되도 당연히 썩 나쁘지도 않음. 정말 솔직히 나 기분 좋지도 나쁘지도. 아시아 남미 북미 위상 상승? 관심 없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넘어가고. 딴 여심은 어쩔랑가 몰라도, 우리 남자들은 옆나라 반짝 잔칫상 차리고 어째도 별 느낌 없다. 촘촘한 내용, 속좁고 동시에 원대한 언론계 소식 어떻게 다 챙겨보나. 어찌 다 읽나. 못한다. 안한다. 나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도 바쁘고. 타인의 이기심에 밀리지 않아야 하고. 또 적당히 이타적인 게 뭔지 모르진 않을 뿐. 그래도 어른들이 보고 들은 풍월이 있지. 유행이 뭐고 세태는 어떻다 부럽네 어쩌네 왜 우리는 판도라의 상자를 못 만드는가... 그런 헤드라인과 논조가 훨씬 낫다. 또 실상 흔하디 흔하다. 
    요컨대 이성적 헤드라인과 감성적 헤드라인. 누가 솔직하고 누가 가식인가. 어른들이 그걸 어찌 모를까. 하이에나에게 간택받은 아니.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오락산업계. 그 가운데 일부 언론계에 뽑힌 여성적 헤드라인 그거 딱 1개만 봐도 이미 내용 읽은 듯한 기분. 이미 뭔 말인지 대충 알 것 같은 느낌. 우리만 그럴까? 아마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건 형씨가 저 기분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고요"라며 넉살과 능청으로 척척 맞받아치는 거, 그거 쑥스러운 순진한 마음? 간질간질 딸랑딸랑 기분 좋을 수도 있다. 
    좌우지간 각각의 나무들이 어떻고 전체적인 숲이 어떤데. 왜 나라는 명화에 걸작 액자가 제 발로 찾아오지 않냐는 푸념. 소녀감성과 딱 맞아떨어지는 순수함. 괜히 멍청하단 말 몇 번 들으면 엄마가 짜증내시는 게 아니라니까요. 괜히 언니가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 신경질부리시나. 순수한 맹물 순진한 우유, 우유가 담백하긴 하나 맹물은 말 그대로 맹탕. 우리가 아줌마 수다잔치에 어떻게 끼나. 기 빨리기 딱 좋은 자리인데. 문법 이상해 어법 더 이상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돌리고 돌리고 꼬고 꼬고. 뭐 어쩐다더라 들었니 어쨌니 배아프다 불쾌하다 불편하다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거, 부럽고 꽃받고 싶다, 여자가 선녀일 거야 등등등. 
    보아하니 어떤 사안에 대해 우리가 헤드라인 뽑자면 그렇다. 누가 우릴 편집장 자리에 떡하니 앉혀주겠냐마는 쇼맨쉽 필요하면 기어 올리는데. 립서비스 발휘하고 시적으로 갈 거면 가는데. 그게 아니다? 긴말 필요있나. 그냥 머머했다. 끝. 거품 빼고. 풍자도 별로. 정치외교학과 전공하면 뭘 하나. 신문방송계 소식 꿰차고 언론계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면 뭘 하나. 6하원칙 못 지키면 말짱 황. 알아 듣기에 일부러 어렵게 말하는 화법처럼, 이해하기에 억지로 고생하라고 이토록 글을 어렵게? 사실 전달이 무슨 예술이야? 긴말 필요있나. 덜어낼 수 없을 데까지 덜어내는 게 그것. 긴말 필요있나. 여자처럼, 남자가 뭐한다고 여자처럼 착한 척하겠나. 뭐한다고 남자가 내숭? 물론 여자의 허영심에 대응하여 우리는 허세. 폼. 허풍. 아부. 칭찬.
    아무리 그래도 아무 때나 허영심? 일상적으로 착한 척? 가식? 그러니까 빈말에 속아서 약속 장소에 갔더니, 아무도 없어. 어? 아무도 없다고! 안 그런가? 왜 어떻다 라는 이유도 모른 채 그저 나도 나도. 소녀감성 소녀감성. 우르르르. 우르르르. 우리는 그런 거 간지럽고 오그라들어서 못한다니까요. 안한다고요. 남한테 피해주는 게 너무도 싫다? 응애응애 삐악삐악 원리 몰라 이치 머리아퍼 꼼지락꼼지락. 에게~ 그게 뭐야? 가슴이 무슨 계란후라이? (그녀 왈) 내 새끼손가락이... 워 워 워. 





    13

    돼지는 자기 몸이 진흙탕투성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소녀감성에 아름다운 귀걸이가 어울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 
    하오나 숙녀들께서 귀에 거실리시겠지 왜 아니겠나. 
    여자말 번역기 뿐만 아니라 여심을 실오라기 하나 없이 분석해버리는데.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고 울긋불긋 단풍 들기 바쁘시다고. 
    허지만 기왕 한 김에 쓴소리 조금만 더 가자. 그게 좋겠다. 
    소녀감성 툭하면 어디서 주서 읽고
    소녀감성 심심하면 어딘가 괜찮아보여 따라하기 바쁘니까
    소녀감성 그래서 자기는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는데. 
    소녀감성 그거 다 있어보이려고 흉내내고 주인공병 합리화하는 거. 
    소녀감성 정작 제일 으뜸인, 최고로 중요한 <왜?>는 몰라. 심지어 알기도 싫어. 
    숙녀의 낭만 그 사랑의 차트를 어떻게든 꼼지락꼼지락 응애응애.
    말이라도 착한 척. 실제는 위선. 평소에 가식. 남자한테 빈말 들으면 심신분리. 어? 
    시간만 났다 하면 팔랑귀 펄럭펄럭~ 그래서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자기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심보랑 종이 1장 두께 차이라니까 그러시네. 
    드라마 대사로 뭐라고요? (딱)! 남이야 지옥이든 모순덩어리든 허영덩어리든 관심없고, 
    나만 짝사랑복 넘쳐나고 인기 받고 화면발 조명발 사진발 화장발 옷발 좋으면 끝이란 뜻. 
    딸랑딸랑~ 딸랑딸랑~ 우리가 그분들 마음을 모를까? 여자의 마음! 쥐락펴락 일도 아닌데? 어? 
    숙녀여! <이야기하는 자가 머저리면 듣는자가 똑똑해야 한다> 
    왜 그걸 모르시나요. 혹시, 알면서? 설마, 들었는데 까먹으셨나? 
    배경지식 어렵다 잔지식 싫증난다 공부하기 싫다, 설령 그럴지라도 
    상상력 잔소리 VS 배경지식 달변. 그 차이는 아시는 게 좋지 않을까? 
    눌변 30년 듣고. 언니 무논리 궤변 말꼬리잡고. 돈 없고 뭘 모르는 남자애들 귀찮고. 
    어디서 이상한 거 주서듣고. 어디서 어리숙한 거 아직도 버뮤다 삼각지대 막 그런 거 읽고서 덥썩 믿고. 
    우리가 입만 뻥긋해도 믿을 태세네? 아무도 믿지 마! 
    ~라는 명대사가 괜히 유명해졌겠냐 그 말이다. 절대 뒤돌아 보지 마. 그거 말이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 몇 마디 털면, 힘들게 모은 돈 얼마 즉각 핸드폰으로 똑딱해서 보내줘. 임팔라 팔랑귀 딸랑딸랑~! 
    머머했다 머머했다 누가 나한테 뭐라고 그랬다 딸랑딸랑~ 그 얘기 들었어? 
    딸랑딸랑~ 우리가 또 이빨 털어주면 창피하니까 그녀는 말돌리고. 
    꼬마들 일기장에서 한두 발짝 뗀 게 딱 여자들 10대 20대 글보면 다 뻔할 뻔자. 
    여자 30대 40대 수다 귀기울여봐도 다 거기서 거기.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일이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것.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몰라. 뭐?
    뭘 듣지도 않고 투자. 뭘 알지도 못헌 채 나도 나도! 뭔 개 뻥 개뼊따귀 같은 말도 안되는 말인데 딱 믿어. 
    우리는 게임은 져도 깡에서 안 지거든. 그런데 홀딱 반하는 것처럼 듣자마자 덥썩 믿기 바빠. 뻥이라니까 뻥. 뭔지 몰라도. 
    그게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지 말 같지도 않은 얘기인지, 밑도 끝도 없이 다 믿어. 돌아서서 또 나도 나도래. 어? 
    그러니까 뭔 드럼통을 수입해서 전문용어 좀 섞고 말발 털어주면, 딱 믿고 속절없이 거금 1장 입금해줘. 
    하다 하다 드럼통 사기 뿐만이 아니라 뭔 별의별 이상한 사기한테 다 당해. 줏대는 어디 가고. 
    권위가 누르면 주관은 암말도 못하고. 일 하라고 앉혀놨더니 남자들만 꼬시고. 어? 그게 뭐야. 그게 뭐냐고. 





    14

    모순덩어리든 허영덩어리든 관심없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원리도 알려면 제대로. 정말 제대로. 
    어설픈 게 제일 골때리는 거니까. 조잡 허접 조악...
    알기 싫으면 이치 억지로 배우란 말 아님. 짜증 싫증 신경질... 
    주인공병 치유해주겠다고 하면 그분들께서, 그 누가 반기겠냐고! 
    학교 교과목 배울 수 없었던 때. 그 훨씬 원시적이었던 시절은 10세기~20세기 전. 
    학교 교과목 개인교수랄지 신분&편지&관습적으로 익히던 시절은, 
    <찰스 디킨스의 작은 도릿> 바로 그 긴 대사. 
    즉 사극 이전은 겉과 속 다 그랬고. 사극에서는 반반. 
    학교 교과목 배울 수 있는,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현대는 포장이 포장이...! 
    TV 드라마에서 부자와 빈자의 결혼 그 흔한 설정. 
    당사자들끼리는 좋다 허나 부자 자식 엄마 심정. 
    옛날에나 어쨌고, 지금 설정은, 들어와 사는 게 어떻겠니... 다 도와주겠다... 옛날 설정이야 
    부모자식 인연 끓고 & 재산도 끊고
    부모자식 정감 상승 & 재산도 나누고
    구식 탱탱 묵은 옛날 옛적 멜로드라마 때나 뭐 어쨌고. 
    아버지는 흐흠 말수 줄이고, 엄마는 근사한 화법으로 들어와 사는 게 어떻겠니. 
    도움 안 받겠다는 녀석 손바닥 만한...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니까. 
    자력이 그렇겠나 좋다면 그럼 도와주겠다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엇비슷한 게 좋다는 걸 어른들 모르는 사람이, 있나 없나? 없음. 딱 0. 
    바로 그래서 문화 하나만 달랑 떼서 논하기보다는, 인류학자 여성학자 드라마퀸 연애대가... 다 관계되니 하는 말. 





    15

    대체로 엇비슷한 게 좋다, 괜찮다, 나쁘지 않다, 무난하다에 극렬히 반대하는 사람은 0. 
    하오나 학벌이 A급─F급끼리, 또는 외모가, 또는 집안이... 결혼한 롱테일. 
    찬성 반대는 개인적 의견이고, 당사자 예시는 말 그대로 롱테일. 
    그런데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롱테일 얘기 나오면 누구든 멈칫. 
    전체적인 그림의 이치가 어떻다, 8 대 2 구도가 어쩌니 롱테일은 어떻다. 
    따지고 보면 그와 같은 일반론일 뿐인데 왜? 왜냐하면 내가 롱테일에 속하는 일.
    그게 재력이든 신체적 기럭지든 뭐든 따지고 보면 뭐든, 누구든, 채로 걸리듯 걸리니까. 
    때문에 속된 표현으로 <여우가 먼저 꼬셨냐 똥파리가 먼저 껄떡거렸냐>가 중요한 것. 
    그걸 격상시켜 얘기하자면 이렇다. 
    7부 리그에서 A팀, B팀, C팀...... 옮겨가는 철새냐. (이직 이사 연애 전적 경험해봐서 다 아시지 않나)
    명문 구단에서 러브콜 폭주해서 1부 리그랄지 대륙이자 세계촌으로 옮겨다니느냐. 
    평범한 직장인은, 평균 근속기간이랄지 업계 평판 같은 그 바닥 생리에 따라, 짧든 길든 먹고살기 위해서. 
    범상치 않은 직장인은, www.LinkedIn.com 내역 보면 MicroSoft─GOOGLE─APPLE─Amazon─Instagram 스카웃되는 거고. 
    일부러 철새로 살겠다가 아니라 텃새이고 싶어도 러브콜 버티다 버티다 옮겨다니는 입장. 
    직종별로 매너리즘 주기도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특별치 않은 직장인 입장 vs 범상치 않은 직장입 입장. 단지 그 차이일 뿐.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현재요, 더없이 중차대한 것 역시나 당사자. 
    너 나 좋아? 나 너 좋아! OK~ 계약. 법적 부부 역시나 마찬가지. 누가 롱테일을 뭐라 트집잡는 게 아님. 
    원리를 얘기하자면 민감한 부분 건드릴 수 밖에 없고.
    이치 따지자면 불가피하게 문화, 인류학, 인지심리학, 다큐멘터리, 사랑법...... 죄다 더럽게 귀찮게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전체적인 규모와 기술과 논법에서, 막말로, 적을 만들기 싫다? 
    어버버브부부부드디디디디디.... 응애응애 수박 겉 핥기 아니겠나. 더럽게 재미없는 얘기. 뻔한 말. 식상. 따분.
    나쁜 소리 피하고, 평판 손해 안 보고, 인기 침해 덜 받고, 장타는 못되나 범타는 되고.... 안 그런가? 
    그래 봤자 백날 해 봐야 남의 다리 긁기. 잘 해야 뻔트. 
    그러니 백화점 vs 시장 얘기까지 나올 수밖에. 누군 뭐 시장 안 가나? 
    검소하게 사는 사람 일부러 속 긁고 싶어서 박박 긁나? 어? 
    나도 나도 으쌰으쌰 나도 나도. <왜>가 뭐가 중요해? 선심과 지조가 뭔 상관? 나도 나도.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 그렇다? 
    그럼 뭐 유럽에서 난민 천 년 만 년 다 받아주라고? 무한대로?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 그렇다? 
    하는 수 없이 기준선이란 게 없을 수 있나. 경쟁률 치열하면 면접관 피곤하고. 
    업계 경쟁 더 치열하니. 스카우터 바빠질 수밖에. 
    삥바리 오합지졸 가운데 옥석 가려서 진흙 속 진주 찾기가 어디 쉽나 그 말이다. 
    그래서 미리미리 팔색조, 앵무새, 신천옹, 독수리, 매......를 찾아나서고 러브콜을 보낼 수밖에. 안 그런가?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 그렇다? 
    여자 세계 법칙대로 받아줄 형편 되면 받아주는데. 
    어디 주제도 모른 채 철판 깔고 덤비냐는 둥, 어딜 넘보냐는 둥. 
    미리미리 팔색조, 앵무새, 신천옹, 독수리, 매...... 꽃놀이패에서 최고를 고민 중인데. 
    다 큰 처녀이자 물 올라도 애매한 숙녀, 암컷 싸움닭은 또 아동 정신연령이 뭔 자랑이라고, 
    애들아~ 같이 놀자~! 얘들아~ 나랑 친하자~! 친구들아~ 반갑다~ 내가 인기반장하면 돼지? 그렇지? 그게 좋겠다~!
    뭐? 쟤 뭐래~! 재수없어. 별꼴이야. 짜증나. 유난떨기 지겹지도 않나... 지 주제도 모른 채 어디서 설치긴 설쳐? 웬만치 나대야 암말도 안하지. 꼭 뭔......! 겉으로 대놓고 싫다 하면 또 어쩌니까. 답은? 
    야 야 야 떴어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야 야 바쁜 척해 바쁜 척해. 응? 





    16

    끼리끼리가 딴 게 아니라니까요. 누가 롱테일을 뭐라 폄하하고 일부러 아름다운 만남 흉보자는 말이 아니라고요. 
    계급제 사회에서 괜히 끼리끼리 어울리고 만나며 결혼하겠나. 너무 차이 나지 않게 말이다. 
    진짜로~ 잘나가는 나이트클럽. 입장하려는 마초와 숙녀의 진입 타율은 잘 해야 2할 타자. 잘, 아시자, 않나!
    여러모로 사극보다 현대극에 가까운 중견주자, 아메리카 대륙이 대표적. 능력 되면 명문 구단 여기서 저기로 얼마든지. 
    스포츠팬이야 조금 상심하고, 적지 이른바 원정경기 갔을 때 소란스러운 애교야 다 스포츠 잔재미일뿐. 
    그나마 대기업 문화가 여전한 후발주자. 조직문화. 사극. 조직에서 불평불만 많아서 좋을 거 없는 이치. 
    A) 적은 건 적은 거라는 경영자. 대세력확장. 대기업. 싱크대 빼고는 모든 분야에 진출... 라인확장. 단기이익에 쫓기는 경영진.
    B) 적은 게 많은 거라는 마케터. 전문화. 집중화. 차별화. 한 마리 토끼 쫓기. 장기 전망대로 착착. 
    A에서 B로 마저 선두주자, 중견주자, 후발주자 가운데 누가 먼저 겪고. 누가 누가 여전한가. 
    그런데 후발주자에서 절대적으로 '다수 의견에 반대하면, 토를 달면 안된다' 조직문화. 단지 조직문화가 아니라 지극히 타당한 관습일 뿐인데?   
    한마디로, 거의 군대 수준. 실제 아시아 대기업에서 일해본 사람들 잘 아는 일. 군대랑 다를 게 별로 없다는 거. 
    그거 알면서.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 그렇다? 그래도 나는 만년 주인공병이니까 나도 어떻게 좀, 안되겠니?
    내가 감수할 책임 생각하고, 모른 채 않아야 할 의무 따지고, 나중 뒷감당 생각해서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하고 성과를 쫓고 그런다면 모를까. 그냥 무턱대고 나도 나도 으쌰으쌰. 흔하디흔한 떼쓰기. (절레절레)
    싸구려 삼류 영화에서 악역이 말하기로, 똥물 튀기지 말고 어쩌고저쩌고. 
    어떻게 그런 저질 대사를 여기다 갖다 붙일 수 있냐? 왜 그래야 하냐, 왜! 어째서? 왜냐, 
    왜냐하면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심정 다르니까.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이니까. 
    나 좋을 때 내 배포 내 감각적 베팅, 나 싫을 땐 남 탓. (남잔 안 그렇단 뜻이 아니라, 남자도 그렇긴 하다만)
    (딱) 여성성! 연애사 통틀어 짜증나는 거 다 빼고 딱 3,4개만 손꼽고 싶은 그분들 마음. 우리가 어떻게 모를까. 
    인터넷에서 웃긴 gif 몇 초짤. 꼬마가 나이트클럽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른 모습. 
    겉과 속! 사석에서 수다 3시간이면 누가 뭐라 하겠냐고. 자기들끼리 우정일 뿐인데. 
    남녀가 만나면 탐색전 하게 되는 거고, 만났다 헤어질 수도 있고. 
    똥차 보내고 리무진 온다면서 이별에 상심한 친구, 다 다독여주는 거지.
    가수가 수필집내고 전문가가 이상적인 가사 쓰는 거 좋아. 다 좋다고. 얼마든지. 원없이. 마음껏.
    그런데 그게 아니라 문단에서 글 깨나 쓴다는 소녀감성 20대 30대 
    그 어엿한 이름값 하시는 정말 위대한 문사님들 보시라고. 
    몇 쪽 몇 쪽 대충 훑어만 봐도 뭔 말인지 다 알아. 처음부터 끝까지 착한 척. 
    대충 알긴 아시겠으나, 가식 떨고 위선을 포장하고,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소름끼치게 싫다? 
    얼굴 팔리는데, 나중 창피해하지 않을 자신있다?
    이름 석자, 또렷히 뒷감당을 뜻하는데, 서명 아무 데나 막 하시겠다?
    어쩌고저쩌고 몇 조 몇 항, 나중 딴말하기 없이다 나중 딴소리하기 없이다, 라는 조항 없어서 못 읽나? 그런가?
    우리는 얼굴 팔리는 거 완전 싫어한다까 그러시네. 뭔 꼼지락꼼지락 좋아서 져주는 줄 아시나.
    사랑한다는 말 일생에 딱 1번만 해야 한다, 생각해보시지 않으셨나? 어? 그래요? 어?
    그러든가 말든가, 사랑해요 좋아해요 라는 말만 100번 1000번 듣고 싶다? 그렇다? 어?
    사랑한다는 말 아무 때나 누구한테나 쉽게 하고 쉽게 듣는 거 아니라니까요. 네?
    내가 했던 말에 책임 어디까지 질 수 있나요? 네?
    그 말 영원히 책임질 수 있다는 듯이 큰소리 떵떵 치시며, 남한테 피해주는 게 혐오스럽도록 싫다?
    그런 분께서 왜들 그렇게 사시나? 어? 뭔 앞에서만 착한 척 착한 척. 뒤에서는 또 훗날에는.
    내가 쓴 글 1자 1자 나중 그거 못된 심보 멍청한 헛소리니까, 나중 책임지라는 뒷감당없이 잊혀진다고 해서
    그냥 아무 데나 막 숟가락 얻고, 낄 데 안 낄 데 아무 때나 막 들이대시겠다?
    빈말도 나 듣기 좋으면 내게는 참말이요, 나는 돌아서서 또 뽐뿌질하기 바쁘고.





    17

    화장 지우면 딱 들어나는 민낯. 날것 그대로! 그 마음 알게 되면...... 
    그러니까 넌 너밖에 모른다는 소릴 듣기 딱 좋지. 
    맞춰주다 맞춰주다 듣다 듣다 나가떨어지는 거 시간 문제. 
    우리들 잔재주꾼들은 언더그라운드에서만 잔재주를, 어떻게 보면 그게 우리의 불문율. 
    그와 달리 숙녀 예우 딸랑딸랑 신부들러리 풍족하다고, 병풍들 널렸다고. 코묻은 돈이든 뭐든 먼저 챙기는 놈이 임자라고. 사랑도 선착순이라면서. 우쭈쭈쭈쭈 학예회 시작되면
    딱 어설픈 잔재주꾼 숙녀가 그런다니까. 
    사진집 1개 내고. 또 조금 있다가 뮤직비디오 하나 찍고. 또 조금 있다가 책써서 발표회하고. 또 조금 있다가 가수로 변신해서 노래 발표하고. 또 조금 있다가 영화감독으로 입봉. 
    멍청한 년들 박수나 쳐라. 늬들은 병풍. 늬들은 물개박수꾼. 늬들은 영원한 신부들러리.
    그런데 우리도? 아니지 아니지. 오락산업은 우리의 놀이터일 뿐. 응? 뭐 1개만 잘하란 법 있나? 이거 저거 아무거나 들쑤셔서 뜨면 그만. 어차피 떡밥 뿌려서 그 중에 한두 개 얻어걸리면 그뿐. 이 바닥 다 그런 거 누가 몰라? 인터넷 역사가 불과 얼마인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명인 띄워주는 댓가가 성상납! 흔하디 흔하게. 불과 얼마전까지. 지금은? 통과.
    그 중간 중간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머 머 머...! 다 좋아 다 좋은데.
    그렇게 해서 정말 정말 우리의 소녀감성들께 좋은 영향, 아름다운 지성, 뛰어난 감성 전달하면 좋은데.
    웬만하면 착한 척. 가식. 응석. 투정. 전부 다 잔소리. 어? 어쩌고저쩌고. 이랬다 저랬다. 뭐야 그게? 
    무슨 시골 청년처럼 명함 20개 30개 그게 소원인가? 
    모르시구만 진짜를. 왜 기록을 공인하는 공식 경기와 연습 경기가 나뉜다는 것을. 
    스포츠와 사랑을 비유하자면. 왜 그 어떤 플레이보이께서 얼굴 팔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와 정반대로 얼굴 팔리면 정신 나가버리는 정반대 소녀감성. 암것도 몰라요 암것도. 어? 
    그래놓고 먼 훗날 아아~ 연습경기는 빼고 공식 경기만 내 연애사 전적으로 하고 싶다? 
    파리는 썩은 고기에 앉는다. 
    입에 든 떡도 넘어가야 제 것이란 말이다.
    연애박사 숙녀야 목숨처럼 히든카드를 남겨놓으니까 자신있게 
    웨딩드레스 입고서 식장 들어서기 전까진 모르는 거라 그러고.
    아마추어 응애응애 공주병 주인공병이야 듣다 듣다 맞춰주다 맞춰주다 떠나는 거고. 





    18

    상식이 통하는 사회. 미래 가치를 생각하는 정치. 기본을 지키는 경제. 교양미를 중요시하는 관습. 낭만적인 사랑. 아름다운 인생. 행복한 공동체. 제아무리 지상 천국을 만들지언정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것. 이승이 다가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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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말 번역기 작동 시작. (효과음.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엘리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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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적인 이기심을 포장하면 아무도 몰라 얘.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정말 이타적이라서 그럴까? 미쳤니. 교양과 상식 모르지 않으니까, 인간적으로 서로 예의 차리니까 다 친절한 거고. 아니 막말로 인간적으로 남한테 피해주기 좋다고 떳떳이 말하는 사람이 어딨니? 어? 안 그런 곳이 어딨냐고. 안 그런 사람이 어딨냐고. 그런데 포장만 잘 해 봐. 오직 포장만! 포장이 그 모든 것의 전부가 되면,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가 멋져질 수밖에 없다니까. 그런데 포장 벗기면 아무것도 없어. 어? 이런 진짜를 얘기해주니까 너 나 좋니? 나도 너 좋아 얘. 그렇지만 늬가 언제 날 배신할 줄 모르니, 난 너 100퍼센트 믿지 않아. 레이더 끄면 그게 초식동물이지 어디 맹수니. 실상 난 앞에서나 널 믿는다 너랑 친하다 그러지, 뒤에서 늬 험담 얼마나 많이 하는 줄 알긴 아니? 너도 그런다고? 이제야~ 우리가 좀 말이 통하는 구나. 헤헤헤. 내가 너 뒤끝 장난 아닌 거 어디 모르니. 응? 우리 좀 솔직해지자 얘. 가식떨지 말란 말이야. 뭐 너 나 싫어? 이년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난 너 더 싫어. 농담이고. 어쨌든 말이야. 남 생각을 왜 해?! 늬 생각만 해. 늬 생각만 하라고. 어? 너나 잘하세요~! 남자친구? 무슨 1번째 2번째 3번째에나 낭만 찾고 사랑 찾지 그 경험치만 넘어봐 얘. 풍선껌이나 남자친구나 다 그게 그거. 이 남자 싫다 혐오스럽다, 그래도 옆에 붙여놓고 단물 쪽쪽 빠는 일. 등에 이미 꼽힌 빨대. 기왕 뽑는 거 더 뽑아 먹고 버려도 버려야지. 아깝게 그냥 왜 버려? 어?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거 봤지 너? 인생 얼마 남지 않은 간당간당 할아버지 거부 옆에 딱 붙어 꾹 참는 젊은 숙녀. 잠자리를 묘사할 때, 생이 몇 일 남지 않은 노인에게서 어찌 이런 필사적 힘이 나오는지 어쩌고저쩌고. 그거야. 그거라고. 남자? 넌 너 밖에 몰라! ~라면서 딱 도망가지 않도록만, 어? 딱 그 정도로만. 딱 그만큼만 쥐락펴락하면서 옆에 붙여놓으면 돼. 그렇게 기다리고, 탐구하며, 물색하다보면 내 마음에 쏙 드는 멋진놈 나타나게 되어 있어~. 그럼 그때 갈아치우면 그만. 알겠니? 늬가 사랑을 아직 잘 모르나 본대, 남자 그거 별거 없어. 뭐 남자? 남자? 남자 얘기 지겹다 지겨워. 하여튼,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 남들이야 지옥이든 못살든 힘들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뿐. 힘든 일 더러운 일 어려운 일? 그걸 내가 왜 해! 더럽게 재미없고 따분하다고?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는데! 아울러 남한테 피해주고 진상짓 부리는 인간들 혐오. 난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 너~! 왜? 남이 나한테 피해주면 싫거든. 바로, 그래서~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는 거지, 남은 나한테 피해줘도 좋고 난 그냥 무조건 도덕맨이자 인내력퀸이기 때문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는 게 아니야. 어? 내가 무슨 성욕도 없는 성인이요 부처님인 줄 아니? 천만의 말씀.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따라하기 좋아하는 미친년들은 그냥 또 흉내내고 따라하기 바쁘지. 쯧쯧쯧!
    그야 어떻듯 염장질 이간질 뻠쁘질 저울질 남 얘기 험담꾼 호사가 조롱꾼. 재수없고 얄밉고 꼴보기 싫은 것들. 짜증나지. 왜 아니겠니. 남이 나한테 똥물 튀기면 좋아서 춤출 인간이 어딨겠니?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너. 왜 내가 틀린 말 했니? 어? 사랑도 없어~! 농담이고. 웬 찐따 같은 찌질 꺼벙 머저리. 들러붙지 말고 꺼져. 알아서 닥쳐. 넌 나가 너 비켜. 똥물 튀기지 말라고. 이래서 옛말에 머리 검은 것들은 거두는 게 아니랬어. 좀 친한 척해줬더니 기어오르는 것 좀 봐. 봐 봐 어? 보라고. 좋댄다. 어? 어딜 넘봐! 쪼개는 거 좀 봐 봐. 꼴값 떨고 있네 거 참 나. 지 주제를 알아야지 옆동네 노인잔치에 지까짓 게 뭐한다고 끼긴 끼니? 별꼴이야. 앞에서 웃어주니까 좋아 죽네 죽어. 배알도 없나 봐. 그래. 함께 웃어줄께. 앞에서는! 썩은 미소는 뭐 미소 아니니? 나 잘 먹고 잘살지 못하면 누가 뭐 책임진다디? 너도 잘 생각해 얘~! 뭐 더 듣고 싶니? 그래. 조금만 더 가자. 까짓껏 그게 뭐 대수니. 
    아무튼 나는 되고 너는 안돼. 왜? 이유 없어. 무조건. 아니 있어.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천동설의 구성원일 뿐이니까. 나 천동설 사고체계를 제외한 나머지 인간들은 모두 개미, 몽땅 파리, 전원 똥파리니까. 알겠니? 인간 세상이 그렇잖니. 인간보다 아래인 개 소 말 돼지 사슴 새... 곤충 날파리... 사람 취급하니? 우리가 걔네들 사람 대우 해 줘? 안 해 줘. 뭐하러. 응? 오직 사람끼리만 인격. 사람끼리도 좋을 때나 예의고 기본 원리는 경쟁. 사람 대 사람이 그런데. 파랑새가 신격이요 나비는 사랑의 상징이자 나방인간의 힌트? 그건 시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낭만적인 상상력이 밥 먹여주는 거 아니거든. 곤충계는 그렇고. 뭐 정치? 관심 없어. 경제? 우리만 잘먹고 잘살면 그뿐. 우리 가족 장르 잘 돌아가는데, 남의 집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지들이 뭔 참견?! 사회? 개인은 사회를 구성하는 일개 조립품일뿐. 단, 나는 원톱 주인공 나 빼고 나머지는 싹 다 신부들러리. 나 빼고 나머지는 몽땅 병풍. 어? 말이 좀 심하긴 하다만 얘~ 신부와 신부들러리가 무슨 웬수니? 어? 무슨 철천지 웬수 지간이야? 아니야. 친구야.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단, 조건은 나만 5월의 신부요 나 빼고 나머지는 몽땅 신부들러리. 영원한 병풍. 지들 빽댄서 시켜준 게 어딘데 감지덕지해야지 어떻게 사람이 고마워할 줄을 몰라? 쳇! 그렇듯 우리는 무조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문화거든. 과반수가 찬성하거나, 과반수가 모른 체 넘어가는 관례에 딴지를 건다? 미친 거지. 왕따돌림 당할 각오 한 거라고. 철저히 배척, 영원히 차별. 모난 돌은 정으로 찧니 안 찧니. 어? 누가 말하는데 뭐 권위에 토달아? 여기선 그래, 없어져 줘야겠다고! 수직 체계에 도움 안되는 건 묻어. 덮어. 넘어간다고. 여긴 안되도 된 걸로 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니까. 불미스러운 건 싹 지우고, 냄새나는 것도 뚜껑으로 덮어서 감춰. 괜히 성형외과가 몽땅 뒷골목에 있게? 
    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잘 굴러가는데, 우리 동네만 지상천국이면 된다니까 우리 동네만. 우리 동네 동장만 하늘의 제왕이면 그뿐이라고. 여전히 사극을 주장하시는 그분들 적잖은 전쟁 세대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인데, 뭐 미쳤다고 내 시간 거기다 쓰니? 깔끔하게, 외면! 방관. 뒷짐. 경제 잘 돌아가면 그만이지, 뭐 쬐그만 깡섬 우리 거라고 빡빡 우기면 그만. 우겨서 100년 지나면 내 꺼. 아닌 것도 100년 우기면 긴 게 된다 몰라? 혹시라도, 아니면 말고! 어? 이 동네 이 도시 근처에 어디 우리만 1당제니? 그래도 우리는 부자! 어? 잠자는 사자가 뭐 잠에서 깨어났다? 그래 봤자 현 총리가 어디 천안문 어디 방문해서 모냥새 갖춘 적 있니? 없어. 딱 0. 왜? 왜냐하면 연방제 체제가 아니라 공산주의니까. 어디 편입 어쩌고저쩌고 지들 코가 석자거든. 그래서 우리한테 찍소리도 못해. 다만 상승세가 있으니까 우리가 앞에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고, 전 총리가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가서 적당히 모냥새만 갖추면 그만이지. 도덕 윤리 그런 거 학교에서나 배우는 거란 말이야 이 맹추야. 이 험한 세상, 지들 잘먹고 잘살게 만들어준 게 어딘데. 어? 지금 내 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어디 한둘이냐고. 걔네들 일관성 없어 얘. 걔네들 사고체계의 절대적 기준은 그거란 말이야, 나는 되고 너는 안 되고! 내가 선이든 악이든 불가피하게 내가 남을 압제하는 건 되고, 나 말고 남이 우리를 압제하는 건 안 되고. 완전~ 초딩 심보. 안이냐 밖이냐, 완전 고무줄. 응애응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절레절레) 꽉꽉 막힌 사극의 가부장적 사고. 옆 동네 봐 봐 얘. 꽉 막힌 세력, 우리랑 비율만 다를 뿐이라고. 어?
    더불어 어차피 멀어져가는 일들, 대충 요약만 하도록 될 수밖에 없어. 그렇게 빡빡 우기면 뭐 나중 사후에도 천상의 신일 테지. 안 그래? 괜히 어디 인구가 1억 2500만이(었)게? 괜히 어버버버 으즈즈즈즈 남이 써준 거 뻣뻣히 서서 읽고 세계평화 어쩌고저쩌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걸어갔다 걸어오고 124대 125대 126대였게? 두고 봐. 우리가 빡빡 우겨서 사후 세계에서도 왕도 우리가, 신도 우리가. 왜? 우리가 우주를 창조했거든. 알겠니? 사후 천국 예약이 아니라 장악했어 우리가. 다 경제 생각해서 저번에 인간 선언도 한 번 해 준 거 뿐이야. 오락산업 봐 봐 이미 유럽 왕족들 태반은 연예인. 안 그래? 그나마 우리 정도가 사극. 우리 문화는 그래. 서구문화?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영국 모음곡은 숭배! 중견주자 역시나. 그러나 나머지? 똥물 튀기지 말라 그거라고. 옛날에 미개한 것들 거둬졌더니 뭐래. 우리 도움으로 일어섰으면 그만 좀 옛날 일 들춰야지. 웬만히 들쑤셔야지. 천하디 천한 것들. 묻의 것들이란. 
    알아둬 얘. 모르면 너만 손해야 얘. 반드시 잊지 말아라 너.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란 거. 남들이야 지옥이든 못살든 힘들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뿐이라고. 우리 봐 봐 얘. 우리 동네 얼마나 크니. 얼마나 부자니. 얼마나 상식적이니. 뭐 우리보다 훨신 강한 어디? 꿇어 우리는 빠짝 엎드리지. 딸랑딸랑~ 꼬리 살랑살랑~ 반짝반짝~! 우리는 알아서 기어. 걔네들도 우리처럼 알아서 꿇고 기고 굽히면 좀 좋니, 응? 겸손할 때 겸손한 거 좋은데. 지금 겸손이 문제가 아니라, 오직 사실만 얘기하자는 거지 사실만. 안 그래? 어? 문화적 차이와 풍습과 기질에 따라 성문 헌법 불문헌법만 다르다 뿐. 착한 사람 있고 덜 착한 사람 있고. 다 똑같아. 지금 자랑이니 뭐니 그걸 말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바로 알자는 말이잖니. 안 그래? 내 말 틀려? 뭐가 틀린데? 어?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지. 실컷 자랑해서 미안하긴 한데, 내가 뭐 틀린 말 했니? 틀리면 틀렸다고 반박을 하던가? 어? 왜 암말도 못해? 왜?」 





    19

    인간의 본능은 교양과 상식, 잔지식, 배경지식, 일반상식...
    인간의 본성은 일단 컴퓨터 케이스로, 옷으로, 근사한 말로.
    그런데 그런 거 다 빼고. 소녀감성만으로 이 거친 세상을 살겠다고? 진짜?
    일관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럴 자신있나, 하면 또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기 말도 못하는데? 
    웃기고 자빠진 거지. 응?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고. (나도) 남한테 피해주는 게 싫다? 
    길거리에서 연인끼리 다투는 장면. 그마저 문화적으로 어떻게 나뉘는지 알긴 아는지. 
    다 일장일단을 태생적으로 몸에 밴 사람들~끼리나 지극히 당연하디 당연한 것일 뿐.
    암것도 모른 소녀감성이 심각하기 때문에 끼어들면 참견했다고 뭐라 하고.
    암것도 모른 소녀감성이 심각해도 뒷탈 겁나 끼어들지 않으면 또 안 그랬다고 뭐라 하고. 
    오지랖해도 탈. 남 일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입만 뻥끗해도 탈. 선물해도 나중 투정. 선물 안 하면 더 짜증. 
    편짜기! 여자 세계 불문율 뭔지 모르시나? 
    짧게, 너 여기서 빠져라! 정말 몰라?
    여성성과 문화,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된다니까요.
    레이디 퍼스트라는 둥 스치기만 해도 미안 미안, 미안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둥.
    여기서 병풍 신세, 어디로 가기만 하면 즉각 신부 대우 해줄 줄 아시나. 정반대로 차별 아니면 다행.
    끼리끼리 미리미리 조심하자는 의미에서도 끼리끼리가 최고 덕망인데. 왜 난 원톱 주인공 안 시켜주나?
    비를 두려워하는 사람 우박을 맞는다. 
    단, 비에 젖을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예비 배신자일 때, 웬만하면 그게 맞는데
    매도 빨리 맞는 게 낮단 말. 어중이떠중이, 어설픈 소녀감성, 개나 소나. 
    책임은 반반이라는 전적 원리 앞에서는 OK OK, 지고 나면 왜 져주지 않았냐? 어? 다 남 탓! 
    잘하면 내 자랑 못하면 다 남 탓. 
    전부 다 그렇단 말이 아니라. 소녀감성들이 모두 나쁜단 뜻이 아니라. 
    기왕 시작한 거 어차피 속마음 들통나고 멍청한 거 들켰으니까, 듣는 김에 더 들으시라고요. 
    들어서 나쁠 거 하나 없으니. 못 알아서 장래 불이익 당할 건 말도 못할 테니까.
    어딘가에서 듣기로 뭐라더라? 우뢰가 많으면 비가 적다던가? 
    소녀감성들끼리 응애응애 삐악삐악 우리가 뭔 참견? 근처에 가기도 싫다만. 
    썩은 바나나 1개가 온 송이를 못쓰게 만드는데? 미꾸라지 1마리가 온 연못을 뭐 만드는데?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공기? 물? 자유? 착하게 살라는 의미이자 섭리. 절대 공짜 아님.
    공짜는 이 세상 최고로 비싼 것. 선사받은 암탉만큼 값비싼 암탉은 없다. 
    그런데 사랑의 답례란 다름 아니라 여자의 판타지? 농담이고. 
    1번 소녀감성. 2번 여자의 판타지. 3번 허영심 대회. 4번 수다잔치. 5번 아줌마 허세. 6번 안듣기 화법. 7번 멍청화술...... 
    나 감독 안 한다니까 그러시네. 어? 내가 왜 감독이야. 
    내가 왜 당신 친구야? 나 당신 친구 아니야. 누가 당신 친구래? 어? 언제 봤다고 친한 척? 우리는 착한 척 안한다니까요. 이 양반이 시방...
    코치 그거 시트콤 찍을 때 그 여동생이 별명으로 부른 거 뿐이고. 
    코메디언 잘 하다가 괜히 영화병 들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반올림) 전재산 말아먹은 일화처럼.
    영화계에서 러브콜 없고 뮤직비디오계 후원도 끊기니, 뭐 지가 시트콤이나 찍는 드라마감독이나 된다는 듯이
    내가 먼저 그렇게 여동생들 죄다 빽넘버 몇 번 몇 번 호명하고 들먹거렸으니. 그래서 얻은 별명일 뿐. 
    진공청소기니 뭐니 다 우리들 시트콤 찍을 때 얘기. 그때 상남자 패밀리 대거 유입되서 해체된 거. (절레절레) 아무튼
    우리들 야유 역시나 장난 아닌데, 우리가 그거 모르지 않은데, 우리가 제일 잘하는 건데. 
    그래서 내가 스포츠 선수 안 한 건가? 나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어~! 허세도 이제 녹 팅팅 다 그냥 (절레절레)





    20

    여성성과 문화,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치. 여성성에 대해서 조금만 더. 
    간혹 사랑법이 주제로 나왔을 때 연애론 안다박사 왈, 
    남편이 여자를 외롭게 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바람을 핀다? 그러면, 어? 그러면
    남편이 여자를 외롭게 하면 여자들이 바람을 펴도 된다, 라는 논리! 그래도 되나? 그래야 할까?
    으쌰으쌰 이 세상의 모든 부인들이여, 남편 정력 비리비리 그 인간 꼴보기 싫고 매가리 없으니, 그거 걔네 책임이니까 우리 모두 바람핍시다?
    아빠가 엄마를 외롭게 해서, 엄마가 바람을 피든가 안 피든가. 
    환승이별조차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잘해주지 못했으니까, 
    동시에 근처에 똥파리 꼬이니까 그러므로 환승이별은 정당하다 땅─땅─땅!
    괜히 천동설 천동설 그러는 게 아님. 엄마 스타일은 아니겠으나. 
    남자가 원래 타고나기를 나쁜 남자던가, 아님 호모 사피엔스로 변신하는 이치와 달리
    여자는 원래 타고나기를 천동설 사고체계요, 살쾡이 맹수 논리에 따라 (엄마 스타일은 예외겠으나)
    좋은 건 내 탓, 나쁜 건 대체로 남 탓 아닐까! 그런가 안 그런가?
    이기면 내가 잘해서, 지면 왜 져주지 않냐. 여자 이겨서 뭐하게?! 
    그런가 안 그런가?
    환승이별. 탐색전 당시야 달콤하다지만, 헤어질 결심하면 딱 그때부터 여자에게 남자는 
    존중하거나 다투거나 대화가 통할 사람이 아니라, 일종의 물건 모종의 풍선껌일 뿐. 
    여자 입장에서는 기회를 줬다, 그렇지만 다 실패했다, 그러므로 대상 특성이 인간에서 물건으로 바꼈을 뿐. 
    단지 내 맘대로, 연애 상대의 종 특성을, 존엄한 인간 또는 무능력 무정한 호모 사피엔스에서, 물건으로 바꿨을 뿐.
    신기한 게 이런 건 능동적으로 겁나게~ 잘 하셔! 안 그런가?
    여자 마음 맞춰주는 건 뭐든지 또는 웬만하면 자동적으로.
    능동격으로 나서서 손해볼 거 같다, 총대 매서 나중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그러면 몽땅 피동격! 뒷짐. 방관.
    착한 여자, 엄마 스타일 등 원그래프에서 몇몇 분포만 여자 얼굴에 먹칠하는 일 반대. 나머지는 내 입으로 먼저 나서지만 않는다뿐. 안 그런가?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게 종 특성을 인간에서 물건으로 바꾸는 건 겁나게 잘하신다니까.
    은근 대 정공법, 간접 대 직접의 비율이 남자와 반대인 여자.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그놈을 사람 취급 하지 않는다 인간 대우 해주지 않는다, 그건 겁나게 잘해요. 네?
    와우~ 완전히 퓨마의 야성!
    그럼 단물 뽑아먹다 버려야지.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는 게 현명한 것일 뿐. 
    어차피 등에 빨대 꼽힌 거 안 뽑아 먹는 게 바보. 안 그래요? 속내는 YES요 총대는 매기 싫고! 
    불륜도 여자는 권리요, 환승이별은 여성의 자유인데
    불륜도 남자만 나쁜놈, 환승이별 당한 남자만 등신? 
    여자가 여자 세계 불문율 지키고, 여자가 여자들 의리 지키고. 
    그래 보시라. 이 세상에 불륜이 있을 리가 없다니까요. 
    엄마 스타일만 있어 봐 봐, 남자가 바람을 어찌 피나. 
    손뼉을 어디 혼자 치나? 뭐 불리하고 나쁘고 불쾌한 일 있으면 다 남 탓? 
    여자의 논리는 수다에서는 통상 산만하기 때문에 무논리. (그녀가 나쁘단 뜻이 아니라)
    여자의 논리는 막말로 까놓고 보면 <나는 되고 너는 안 되고>
    남편이 부인을 외롭게 하기 때문에 여자는 바람을 펴도 된다, 그러나
    부인이 남편을 외롭게 하더라도 남편은 바람을 피면 안된다.





    21

    혹시 아니겠으나 그럴 일 없겠지만
    나는(여자는) 바람펴도 되고 내가(여자가) 널(남자를) 뻥 차도 되지만, 그 역은 성립할 수 없다. 
    그런가 안 그런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별반 차이 없는 원리를 포장 잘못 잘 못하면 그렇다. 
    여자에게 사랑은 인생의 전부, 따라서 남편이 미리미리 그녀가 외롭지 않도록 챙겨야 한다. 
    여자에게 사랑은 인생의 전부, 따라서 남편이 그녀를 외롭게 해 부인 바람나면 그건 결국 남편 책임이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논리? 나쁜 건 무조건 책임 전가? 
    소녀감성이 딴소리하고, 사춘기 아들 마음의 상처 받든말든, 부인 바람핀 거 다 남편 탓이라니. 
    이래서 이래서 밭이 좋든 나쁘든 씨 뿌리기 바쁜 농부, 풍년이고 자시고
    나중 결국 최고의 엄마 스타일을 딱 골라서 느린 생애사 전략으로 넘어가시지. 
    안 그럴 수가 있나. 안 그럴 수가 있냐고. 
    성장하면서 엄마 아빠 사는 모습. 다정하거나 무정할 수도. 그거 다 보고서도 모를 수가. 
    엄마 스타일은 남편이 집에 없으면 아무도 없는 것인데. 
    반-엄마 스타일은 바깥에서 남편 몰래 조용히 딴놈 만날 때 뭐 미쳤다고 애기 손 잡고 나가서 만나겠나. 
    더더욱 말도 안되는 얘기는 그거다. 
    속으로 그딴 저딴 얼토당토 않은 논리에 사리판단 옳게 하고, 세상 물정 아는 어른들께서야 웬만하면 썩은 미소로. 
    그런데 소녀감성부터 여성잡지 1, 여성잡지 2, 드라마퀸...... 기타 등등 우리 여성분들. 
    남편이 외롭게 하니까 부인이 바람을 핀다 그래도 된다 그래야 한다, 따라서 부인 바람난 거 결국 남편 탓이다. 
    ~라고 방송에서 쉽게 쉽게 말하면 대부분의 여자들, 혹하고, 옳거니 하나 안 하나?
    팔랑귀 펄럭펄럭~ 팔랑팔랑~ 웬만하면 찬성인데? 고개 끄덕끄덕인데? 아 틀린 말도 아니지 않는가. 네?
    나쁜 건 다 남 탓! 그런가 안 그런가? 나는 되고 남은 안 되고! 그런가 안 그런가? 
    성적으로 불만족스러우면 바람필 확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부부애 긴장의 끈을 풀지 않는 건 당사자 일이겠으나. 
    '잘못 인정'부터, 위기 극복이자, 적반하장으로 너도 피라는 둥 조용조용히 맞바람까지. 
    부인이 바람피면 남편이 외롭게 했기 때문에 지가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람폈다. 고로 정당이요 무죄! 
    부인이 바람피면 남편이 먼저 바람폈기 때문에 나까지 바람을 피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걔 때문. 고로 합당이자 무죄! 
    <기승전결은 어떻고 줄거리는 무엇인데 애정이 식다가 꼬이다가 화근에서 멈추지 못했다>~라는 원고 피고 양쪽은 물론 전례 다 따져 봐야 할텐데. 할 줄 아는데. 모르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도 얘기 하다 보면 발단만 집중 조명하기 바쁘고. 
    청자 역시나 마음에 드는 거 나왔다 저거 괜찮네 우리한테 유리한 거. 
    그래서 여자는 무죄 남자만 나쁜놈이라 그거지. 말이 안되지 않나. 
    정작 애들 3명 5명 나몰라라 놔둔 채 바람핀 게 누군데? 
    남녀 성그래프의 차이에 근거하여, 엄마 스타일 아닌데도 불구하고 외로움 방치하면 자칫 잘못하다 어떨 확률이 높아진다. 





    22

    ~라는 식으로 큰 그림과 점묘법을 설명하기야 하겠으나. 
    팔랑귀들이 그거 어떻게 다 챙기나. 내 맘에 드는 거 딱 나왔으면 그 말만 하고. 하고. 하고. 하고.... 또 하고... 귀 탄다 타. 어?
    아름다운 사랑이 불미스러워졌는데. 더티러브가 참혹하도록 더러워졌는데.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다면서, 
    놈의 행복한 가정 파탄냈으면서 목에 기부스했네? 
    임자 있는 멀쩡한 유부남, 욕심나니까 덥썩 뺐고 싶네? 
    어딜 넘봐! 내 남편한테 껄떡대지 마 이년아. 어? 
    사랑이 인생의 전부냐 아니냐 그 얘기도 아니고. 
    명백한 부도덕. 빼도 박도 못하는 비윤리. 쨍그랑~ 깨진 사랑의 맹세. 
    아동기 사춘기 애들은 뭔 죄냐고. 어?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다며? 어? 
    그렇지만 딸랑딸랑~ 뿌잉뿌잉~ 반짝반짝~ 팔랑귀! 씰룩씰룩 완전 내 마음에 드는 딱 1개. 
    남자가 여자 외롭게 하니까 바람나지. ~라는 말에만 꼿이기 마련. 
    결론은 남자만 나쁜놈. 뭐야 그게? 
    그럼 남편이 바람피면 그 역시 부인 탓이겠네? 바람핀 남편 무죄요 부인만 유죄?
    그럼 남자친구가 환승이별하면 그 역시 여자친구 탓이겠네? 
    개념 없이 우긴다고 괜히 들어주고 감정이입되지 말고. 
    사랑에서는 남녀 공히 거울, 반사, 에코! 
    입장 바꿔보면 되는 것. 그럼 남자가 바람피면 여자만 나쁜년이겠네?
    설마, 그걸, 알면서? 
    모른 척, 알고 싶지 않다, 듣기 싫다! 그거네. 그거야. 그거라고. 
    남자가 집안에서 성적으로든 자존감으로든 불만족스럽다 = 
    여자가 부부생활에서 외롭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식는다, 소소한 마음씀씀이, 집안일 거들어주는 거...
    부부애 따지고 의리 거론하고 이거 저거 다 함께 봐야 하는 일을 놓고. 그게 아니라
    내 마음에 드는 건 딴 거 다 필요없고 오직 1개. 남자가 여자 외롭게 하니까 여자 바람핀다. 명분 좋다. 그래도 된다? 그래야 한다?
    그래서 어느새 무슨 주홍글씨도 아니고 천하의 못된년, 상간녀 죄질은 덮고. 
    남자가 여자를 외롭게 해서... 결론은 남자만 나쁜놈. 뭐야 그게? 
    페미니즘이니 여권 신장이니 지구촌 평균을 보면 문명 발전에 비해 실망스러울 정도. 
    그 상위권 미만에서야 응당 으쌰으쌰 그래야 합당. 그건 그거고. 근데 그게 아니라
    페미니즘이니 여권 신장이니 그런 거 다 좋다. 아름답다고. 그런데 아무거나 다 갖다 페미니즘? 
    아니지. 아니지. 그건 아니라고. 저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냥 한마디로, 미친 개념. 어? 미친년 마인드.
    야만인. 한마디로 호모 사피엔스. 더도 덜도 말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얘기만 시도 때도 없이 백날 우겨 우기긴. 
    그런가 안 그런가? 왜 여자랑 대화를 하면 얘기가 재밌다고 하겠나. 대체 왜! 
    머머했다 머머했다 응애응애 꼼지락꼼지락 (시늉) (몸짓) (표정) 여자 글 좀 읽게 해주시는 게 그렇게 어렵나? 어?
    망치에 유리는 깨지지만 강철은 단련된다. 
    예비 이혼녀 일찍부터 문어발식으로 남자들한테 환장하고, 나중 바람날 거 뻔한데.
    그런데 우리가 뭐하러 예우해드리겠나, 조용히 꺼져드려야지. 어디서 감히 여신님들께? 이미 끝난 얘기 넘어가고. 
    남자에게는 여자가 <엄마 스타일이냐 아니냐>가 최고로 중요.
    여자에게는 남자가 <실하냐 허하냐 성실하냐 여자 말 잘 들을 것이냐>가 더없이 중요. 





    23

    여자와 대화하는 법, 그 시시콜콜한 방법. 누구나 알듯이 
    (A) 그렇구나~! 그랬니? 정말? 나도! 들었어? 어머머! 너도? 세상에나! 진짜?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어? 봤어? 싫음은 쌍방 합의 완곡히, 좋음은 그런 거 불필요. (복잡하다 머리아프다 싶으면 진짜인 것처럼 '나도'를 연기하면 됨)
    (B) 여자가 싫어하는 것 가운데, 특히 친구 사이에서. 겉으로는 남 위해주는 척, 속으로는 지 사욕 지대루 챙길 때. 특히 주의! 
    (C) 어차피 A와 같은 얘기다만. 추임새와 맞장구면 절반은 먹고 들어감. 편짜서 신나게 남 얘기할 때 화장실 가느라 자리만 비워 봐. 화장실 가느라 자리 비운 대가 톡톡히 치를 각오를 하시라고. 물론 다 친하니까 허영기 겨루고 속 터놓고 하는 말이 그렇다뿐. 숙녀를 예우 = 여자를 다루는 기술! 공주병? 공주로 만들어드리면 그만. 그게 뭐가 어려워? 응? 뭐, 주인공병? '병' 떼고 여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것 같은 남자한테 첫눈에 반하는 일, 그녀들께 그게 뭔 대단한 일이라도 된단 말인가. 여자 입장은 그렇고 다음으로 남자. 우리는, 어? 연예인병에서 '병'떼고 우리는 숙녀를 연예인 만들어드린다니까 그러시네. 일도 아님. 물론 만나서 발단의 사정이 그렇다 뿐이고. 그게 아니라 만나자마자 여자가 남자한테 홀딱 반하면? 여자는 웃으면 끝! 어? 허세가 좀 지나쳤다만 칼럼을 너무 진지하게 이끌면 그분들 집중력 떨어지시니까 너스레 좀 떨었음. 필자는 남 얘기하는 거 싫어함. 우리는 생색내는 거 듣기도 원치 않을 뿐더러 어떻게 하는지도 모름. 절대 모름. 
    더불어 남녀의 차이에 관해 8 대 2로 나눠보면 쉽다. 
    ────────────────────────────────────────────────
                          남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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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주관        동조    (여자들끼리인데 남자처럼 굴면 미운털. 반대로 남자 세계에서 여성성 잘 이용하면 1.5인자)
    일반적으로:      단답형     설명형
    일반적으로:      마침표     물음표
    일반적으로:      직접        간접
    일반적으로:      확실        은근
    일반적으로:      호불호칼   호불호 변덕. 변심. 편짜기. 동조해야 하므로 심심하면 바뀜. 때로는 환승이별?
    일반적선호:      아부받기   질문받기
    일반적으로:      앞에서     뒤에서
    기본 상황:        즉답        쨉-뻔트-친분-가식-수다......
    특별 상황:        뻔트        홈런
    줄서기:            베팅관     철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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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말 그대로 8 대 2. 예를 들어 자기중심적 사고 체계인 여자와 정확히 대칭되는? 대응하는 남자 특징은 무엇인고 하니 바로 고지식. 또 가부장적. (정치성과 제일 밀접한 항목이 여자는 여성성, 남자는 가부장 지수. 집에서는 폭군인데 밖에만 나가면 호인 부류도 완전 가부장적 정신. 또는 말 섞어보면 사람 나쁘지 않고, 인품 괜찮고, 말도 통하고 학식 상식 다 괜찮은데 집에만 가면~. 집에 가도 다 좋은데 집안일 이따금 거들고 잘하긴 하겠으나. 딱 봐도 가부장적? 꽉 막힌 고지식. 완고함이 바로 그것)
    완전 주관 뚜렷이요 고집불통에다 고지식인 남자 2명? 살면서 많이 봤을 것이다. 친구 파도타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고.
    완전 주관 뚜렷이요 고집불통에다 고지식인 남자 2명? 친구들 가운데 그 둘이 만나면 
    첫째,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둘째, 싸운다. 싸울 뻔한 거 옆에서 말린다. 
    셋째, (어쩌다 간혹 친한 예도 있긴 하나) 둘 중에 한 명이 성격에서 져주고 참아주기 때문에 우정 유지. 
    넷째, (어쩌다 간혹 친한 예도 있긴 하나) 직업적 목적 또는 두루두루 만나는 친교 때문. 그 바닥 좁기 때문에 피할 수 없기 때문이거나 순수한 우정보다 뭔가 어떤 교집합이 존재. 
    역으로 여자 우정을 보더라도 똑같음. 기센 여자 둘이 어떻게 친하나.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자기 말만 옳고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병풍 맡기 절대 싫어하는 남자 2명. 친할래야 친할 수가 없음. 옆에서 비위 맞춰주고 딸랑딸랑 립서비스 틈틈히 그래야 하는데, 어떻게 매번...! 웬만한 점쟁이보다 술집 마담들이 기가 막히게 잘 아는 게 이것. 사람이 1000년을 사나 만 년을 사나, 어떻게 재수없고 꼴보기 싫은 꼴 다 챙겨주면서 우정을 존속하냐고. 인생 사는 동안 침체기라서 단짝 없거나. 인생 살다보니 먹고살기 바빠서 친구 없거나. 인생 살아보니 나이 들고 그냥 귀찮아서 친구 없을 수는 있는데. 성격 드센 분을 보며 여자들이 말이 통하는 남자다? 피곤한 스타일! 왜? 왜냐하면 세상이 험하고, 인생사 거칠며, 성격 좋단 칭찬과 호구는, 불과 종이 1장 두께 차이니까. 
    완전 주관 뚜렷이요 고집불통에다 고지식인 남자 2명? 친할래야 친할 수 없는 사이. 단, 수직 관계라면 얘기가 다르고.
    완전 주관 뚜렷이요 고집불통에다 고지식인 남자 2명? 여자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단적으로 말해 뭔가, 성격 나쁜 거거든. 다른 말로 꽉막혔다, 까칠하다 등등. 사람 자체는 좋은데 성격상 완전한 대립각, 모르는 사람은 없다.
    괜히 여자들이 성격 좋고, 말이 통하고, 뭘 좀 알고, 게다가 재력까지 풍족하고, 잔재주 있으면 나쁘지 않고, 자상하고, 여자 말 잘 듣고... 그러겠나. 
    괜스레 여자들이 그처럼 둥글둥글 성격 좋은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다. 개가 사나우면 이웃을 잃거든. 어쨌든
    이와 같은 남녀 특성 때문일까? 가끔 돌려말하는 화법의 남자를 만나면 여자 뚜껑 열린다. 
    <돌려말하기─돌려까기─한 3바퀴 반 돌려서> 빙빙 돌리고 뜸들이고 말 길고... 열렸던 여자 뚜껑 닫힐 줄 모름. 
    직설법을 선호하는 남자야 연애 초반에나 동조하고 맞춰주는 것. 
    그런 남자와는 나중 줄다리기와 협상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돌려말하기? 돌려까기? 반어법? 간접화법? 물론 사랑으로 극복하면 만사 OK. 
    다만 절반쯤 사랑해서 나중 맞춰가며 살면 되지 라는 결심으로 조건을 제1기준으로 봤을 때... 통과. 
    뭐니 뭐니 해도 깔끔해도 여자 기준으로.
    뭐니 뭐니 해도 말하고 듣기 비율 역시나 숙녀의 기준에 맞추어서. 
    뭐니 뭐니 해도 남자는 브레지어 같은 남자로, 보디가드로, 의전남으로, 돌쇠로, 껄떡쇠로... 만능맨이어야 함. 





    24

    주제가 여성성과 문화이니까. 여성성과 문화를 논하자면 그 중간에 있는 남자와 정치도 함께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굳이 애석하든 말든 일단 시작한 거 풀어나 보자면 이렇다. 남자는 위에 나왔고 다음으로 정치. 
    기준을 다양성으로 설정했을 때 정치성 검색 결과 순위는 뚜렷. 
    도표: <다당제───양당제───일당제───사회주의 공산주의>
    여기서 좌로 갈수록 다양성 증가, 우로 갈수록 다양성 감소. 
    여기서 좌로 갈수록 개방적       , 우로 갈수록 폐쇄적
    여기서 좌로 갈수록 진보        , 우로 갈수록 보수.
    여기서 좌극단은...                , 우극단은 대하 드라마.
    배꼽은 배보다 클 수 없다, 라는 기본이 중요하고 다양성도 챙기는 오디오 이퀄라이저 표준을 양당제로 본다면. 
    다당제와 일당제는 하늘과 땅 차이. 막대 그래프에서 정당 막 5개 6개 차지하는 비율이 엇비슷한 유럽 어디 어디. 
    그 비율 특정 생각을 양당제-일당제에서 말하면 무슨 공산주의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것. 
    국민 정서상 도표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중인 경우는 유독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성향이 짙음. 
    몇몇 사안에 따라 합법과 불법도 도표와 비례하는데. 도표 지점과 더불어 국민 정서상 결코 합법화기 어려운 일들 몇몇. 
    합법화? 말이 안되는 인식이니까. 물론 양지가 득세하면 음지화도 따라가고. 그렇다고 불법? 적절히 통제하면 국제 무슨 지수에서 상위권인 거고. 아니면 하위권 되는 거고. 
    불법제 → 합법제 = (일부분) 말이 안되고. 합법화 → 불법제 = 거의 불가능 (역간척. 수도, 우편, 보건, 환경... 예시 얼마나 많나)
    다당제와 일당제는 하늘과 땅 차이니까. 그래서 A국적남이 B국가에 와서 느낀 점은 유독 여자처럼 뭘 뒤에서 뒤에서. 
    그렇다고 상남자가 여자처럼 부드럽고, 동조하며, 편들어주고,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그거까지 모두 가능하냐. 
    하면 쉽지 않음. 때문에 
   「친구 자네 완전 극보수 같아. 꼰대지수 그만 좀 내려놓으시게.」
   「누가 보수야~ 나 진보야 진보! 어?」
    또는
   「형 그러고 있으니까 뒷모습 보니까 완전 아버지랑 똑같은데.」
   「뭐 임마?!」
    도표로 봐도 알 수 있듯 중간을 양당제로 봤을 때. 
    그나마 양당제 그 안정적인 구도는 다양성을 챙김과 동시에 <너는 너 나는 나>.
    그런데 양당제에서 저쪽으로 치우지면 다양성 챙기고 싶은데 출발이 더뎠고, 따라서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그래서 여자가 말하기로, <연예인 A의 얼굴 + B의 성격 + C의 뭐 + D의 뭐...... = 내 이상형>
    그와 똑같은 게 소셜 네트워크 왈, <북유럽 복지 + B 다양성 + C 기초학문 + D 시민의식...... = 이상향>
    한 마리 토끼를 쫓아서 잡고, 그 다음에 집토끼 챙기고, 들토끼 잡고, 산토끼까지 마저~ 몽땅 잡는 게 순서인데. 
    경찰은 프랑스, 요리사는 스위스, 웨이트레스는 스코트랜드, 바텐더는 덴마크.... 그처럼! 
    뭔 '정치'라는 단어만 나오면 왜, 도대체 왜 연애사 전적에서 떡밥 뿌리기가 생각나는지. 
    그러니 기업들도 여러마리 토끼 쫓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게 장기 계획 어떻게 고집하나.
    단기 이익 뽑기도 힘든 판에 이사회에서 장기 어쩌고저쩌고 그랬다간 쫓겨나기 십상이요, 주주들은 난리고. 
    그렇다고 기본을 지키며 성실하게 국회활동 위주인 정치인. 객관적 지표가 드러나긴 하는데. 
    연예인처럼 조명발 받고 뭘 표내고 얼굴 비추기 위주인 정치인. 정치 잘모르는 사람이 언뜻 봐도 있어 보이고. 
    한마디로 세상사 쉽지 않다. 여자? (절레절레). 그렇다고 남자? 철들면 안됨. 
    뭐 문화? 아무리 황소를 때려봤자 우유를 얻지 못한다. 
    그럼 사랑? 한번 핥은 꿀 다시 핥게 된다. 
    끝으로 정치. 품지 않은 닭알에선 병아리가 깨어나지 않는다. 
    고지식한 친구야 맞춰주면 그만. 꽉 막힌 꼰대지수야 지나가면 그뿐. 
    그와 달리 대하드라마를 TV로 보는 건 좋은데, 현실은 영화보다 더 하지 않냐 라는 점. 
    어제 오늘 내일이 있듯.
    막 살자──중간은 가자──최선을 다하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그럼 뭐 국제정세는 뭐 신간 편한가? 어? 까마귀 날아와버릇하면 열 세 번 날아온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차라리 호구 반 1.5인자 반. 마초들 우정이 어쩌면 더 나았던 것 갔구만 그래. 헤라클래스인지 헤어글라스인지 이 놈아 넌 어디서 대체 뭘하고 있냐 그거지.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진한... (절레절레)





    25

    앞서 단 1줄짜리 도표.
    <다당제───양당제───일당제───사회주의 공산주의>
    정치성이 어떻게 문화와 연결되냐, 왜 정치성이 남성 여성들 개별적 성격까지 연결되냐. 
    말만 많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오라 가라 산만하긴 하나, 듣고 보면 이해된다. 알고 나니 납득될 수밖에.
    보아하니 성정체성만 해도 도표와 비례, 아주 정비례.
    사회적 제도로 어느 만큼 성적 다양성을 포용하냐, 인습과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함께 살아가느냐. 
    출발선이 늦었으면 표면적으로 사극에서 탈출한 듯 보이지만, 면밀히 들여야보면 썩 촘촘하긴 어렵다. 
    여자대학교에서 성정체성 15가지에서 상중하, 옆문 정문 후문... 다양성 지표가 드러나는 대표적인 예.
    체계적인 형식은 그렇고, 그럼 예스런 가식은 어떠할까? 그 역시 도표와 정확히 비례. 
    사랑이란 외모 차별일 텐데 그건 만국 공통. 
    여기서 두루두루─함께─끼리끼리의 성격에 따라 '이타적 지수' '돕기 지수'도 정확히 관습에 따라 나뉜다. 
    좀 더 계급적인 사회: 남을 돕기 꺼리고, 도움받기도 싫고, 참견하기 자제요 훈수하기도 좀처럼 무례. 
    좋게 말하면 남한테 피해주지 않기요 수줍고 굽실굽실 예의,
    나쁘게 말하면 남한테 똥물 튀기지 말고 알아서 거리 두기. 
    그래서 대형여객선에 전염병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인 문화권은 내려서 검사 어쩌고저쩌고가 지극히 당연. 
    나아가 TV에서 보듯 참전 군인이 부상당했건 명을 달리했건, 불과 5일이건 50년이건 지구 끝까지 가서 챙기는 일. 
    그런 교집합은 똑같은데 계급제 관습권에서는 대형여객선에 전염병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겉으로는 70퍼센트, 실제로는 (반올림) 100% 영화처럼 여객선에서 감염된 좀비들 내리면 안된다고 생각. 
    그게 <좋다 나쁘다 옳다 틀리다>가 아니라 사실만. 오직 사실만 말하자면 그런가 안 그런가? 100% 사실. 
    썩은 거? 버려야함. 냄새나는 거? 덮어야함. 추례함? 감춤. 불미스러움? 언금 금지. 불리한 거? 통과. 시장님 훈시? 일사분란 어쩌고저쩌고, 팀장님께 오직 좋은 것만 보여드려야 함. 조직문화에 반해서 총대매고, 내부고발하고, 스스로 자성하고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
    똑같은 현대를 살고 있긴 하나, 문화에 따라 달라도 너무 다른 이치다. 
    앞문이 넓냐 출구가 좁냐. 그 기준도 제각각.
    형식 A) 명문대 들어가기 힘들고 졸업은 더 힘들고. 
    형식 B) 대학교 들어가는 문을 넓히고, 졸업하기 난위도는 어렵게. 
    형식 C) 좋은 회사에서 기회를 공평히 주니 허수가 너무 많더라, 따라서 신입 말고 경력직만 뽑기.
    헤드헌터니 스카우터니 그게 그거다.
    만국 공통으로 재화가치 싫어하지 않고, 학력과 실력이 어느 정도는 비례한다는 거 똑같은데
    관습에 개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냐, 그에 따라 친구들도 보면 
    딴 건 다 좋은데 얜 어떻게 이렇게 고지식할 수 있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렇게 꽉 막힐 수 있나.
    이건 뭐 거의 흡사 흑백TV를 보는 듯한 느낌. 딴 건 다 괜찮은데, 맞춰주고 어쩌고 다 하겠는데.
    사람 성향 천성 다 보이기 마련이다. 어른들 세상 오래 살면 거의 반 점쟁이니까. 
    고지식 계열 친구들 가운데 
    A) 우정. 남자들 우정이 쟤가 왜 협소한지 알겠네. 남녀 시트콤A에 물타기로 마초 시트콤B 세력이 대거 유입됐을 때. 친하게 지내는 건 좋은데 말만 놓았지 아직 친구다, 친하다, 안다...라고 말하기 애매한데 보자마자 앞머리 헝크러트리기. 남자들 가운데 그거 좋아하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어? 안 친한데! 친한 여자 사이라면야 보자마자 욕, 상욕 퍼부어주는 거랑 똑같을 텐데. 여자라면 만나자마자 할퀴어서 찰과상 내고 시작하는 것일 텐데. 아직 그런 사이가 아닌데... 왜 그런지 알겠다는 예. 왜긴 왜겠나. 타고난 거지.
    B) 사랑. 우정은 그렇고, B는 우정에서는 A보다 훨씬 사회성과 친화력이 좋은데. 그런데 유독 연애에서 완벽한 가부장적 고집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예. 사극과 현대극 구별 못하는 예. 구분은 하는데 내 성격이 허락하지 않는 일.
    C) 나머지 그 무엇.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A) 우정 B) 사랑이 아닐 때. 사랑과 우정에 한해서 완고함, 고지식, 가부장적, 흑백TV 같은 사고체계면 그야 당사자 문제. 브랜드 슬로건처럼 1퍼센트니 뭐니. 내 친구면 마음 맞는 친구끼리 우정이면 그만. 걔랑 나랑 우정 관계지 사랑할 사이는 아니니까. 사랑이야 그 친구 인생. 충고하면 표정 썩는 성격이라면야 듣기만 잘해주면 그만. 필자의 친구들 가운데 고지식으로 어디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누구 누구. 친구들끼리 사이 좋고 친한데 누가 뭐라 하겠나. 만나면 웃고 함께 놀면 기쁨. 으쌰으쌰! 아무 문제 없음. 어른들 누구나 그게 뭔지 모를 수 없다. 그런데 어디서 그 짝을 찾기 힘들 정도의 고지식, 완고함, 몽니, 꽉 막힘, 사극 정신, 천동설 사고체계, 선택적 자기중심 성향, 암컷 싸움닭, 여자세계 반칙왕, 머머패스 오스트랄로.........! 그게 하필 '정치 사회 경제'면 어떡하나. 아니나 다를까? 그 역시나 저 도표와 상당량 비례하는 것. 누구나 모를 수 없는 얘기.
    '와 형은 진짜 성격 너무 좋아요.'라는 말을 듣기 때문에 꼰대지수 못 올리는 건지. 아니면 반대로 꼰대지수가 높지 않으니까 성격 좋단 말 들어봤을지 모르지만. 카리스마 포기하고 만만하게 가든가. 만만해보이다 호구로 농락당해보든가. 어쨌든 인생은 1번. 그렇긴 하나 <너는 너 나는 나>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꼰대지수? 내게 유리하면 수평, 내게 불리하면 수직.
    비슷한 말로 딸 같은 며느리. 며느리 입장에서는 불편한 격식에 가까울 텐데. 그래서 진짜는, 딸은 딸 며느리는 며느리. 그런데 딸 같은 며느리? 왠지 모르게 최상품 같은 보통급으로 주세요 라는 말처럼 느껴진다. 아니면 말은 많아지고 지갑은 닫고? 소도 송아지 적이 있었단 말이야. 며느리 안 거치고 시어미됐게?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게 꼭 나쁘단 게 아니라, 그 역시 문화라는 말. 소설, 영화, 드라마 주인공들 평균 연령은 청년즈음. 즉 중년 미만. 동서고금 늙음에 예스러운 건 똑같은데, 아시아권은 늙음을 극존칭에 공경이자 나이가 계급. 현대극은 젊음을 칭송이요 노년은 그 나름대로인데. 그러나 속마음은 똑같다. 자기도 나름 쟁쟁한 이름값이요 탄탄한 중견인데, 자기보다 더 노년들만 떠받들고 아부하며 비위맞추는 일? 70대 명콤비 신사분들끼리.
   「에잇 젠장. 여기 물이 왜 이래? 야. 야. 다시 여기 오지 말자. 뭐 몽블랑 카바레? 롤렉스 카바레가 훨씬 낫다. 에잇!」
    가령 처음 1번 2번 3번...은 진심으로, 어? 쌍방 모두 쾌활, 유쾌, 상쾌 둘 다 좋아. 그런데... 너무 자주 보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어른이 말하면 그런 줄 알지 어디서 말대꾸긴 말대꾸야? 어? 방송에서 토달고 말이야. 어? 찍지 마! 찍지 말라고. 찍지 말란 말이야....」
    어쨌든 <정치성──문화──개인 성격>간 연결은 그렇고.





    26

    지나가는 김에 하나 말하자면 이렇다. 최근 본 독재자에 관한 영화 2편. 캄보디아 급이 아니다 뿐이지 독재자는 독재자. 뭔 말이 필요있나. 패자가 말 많으면 어디 아름답던가? 세상 사람들이 약자를 좋아하는 것도 다 약자가 성실하고 나쁘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 아울러 (많이 지지 않는 이상은 챔피언이 이긴 걸로 하는) 챔피언 핸디캡이 너무 크면 재미없으니까. 쇼맨쉽이든 선량하든 둘 중 하나는 되야 하는데, 그냥 재미없는 챔피언만 독주하면 더 재미없으니까 약자를 응원하는 것. 그래서 결국 약자를 좋아는 할지언정, 팀도 많겠다 리그와 종목도 화려하겠다 호불호와 취향은 나뉠지언정, 박수는 승자에게! 아니 그런가? TV 사극에서 무수히 봤지 않나. 역모를 일으키려면 칼집을 버려야 한다고.
    태평양 인근 원주민 정신이 바로 그것.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니라 '나는 되고 너는 안 되고'! 나만 주인공이다? 여자면 여자니까 이해나 한다지만 속좁게 남자가 그게 뭔가. 응? 회전반경 적은 악마적 국사는 일부분 개개인에 따라 외면이요, 회전반경 큰 건 또 배역 확실하다며 뭉치자 어쩌자 으쌰으쌰하고. 세계사를 늦게 아니까 그렇지. 컬러 TV의 풍요는 누리고, 완고한 흑백 TV 사고체계는 변하기 싫고. 타고난 가부장적 완고함 어떻게 포기하나. 못해. 안해. 뭐하러? 개개인 면모를 보아하니 인생의 황금기이자 대부분을 흑백 TV에서 지냈다면,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추정은 하긴 하는데. 자기가 안 당해보니까 고지식. 까막눈. 좋은 건 나만, 나쁜 건 남 탓. 그걸 달리 말하자면 이렇다.
    나 유리할 땐 평등한 세상 공평허니, 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냐 여기까지는 좋음, 그러나 노비를 부릴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기필코 놓칠 수 없다 그거지. 일관성 빠진 사극 정신 아닌가. 괜히 태평양 원주민 정신을 거론하는 게 아니다. 나 불리할 땐 평등 따지고 공평 논하고. 나 좋은 건 객관적으로, 내 싫은 건 남 탓. 연예인처럼 발바닥 불나게 돌아다니며 지면과 화면에 비춰질 노력만 하질 마시고, 일은 왜 안 하는데? 표와 직결되지 않는 건, 일부에서는 무조건 반대. 피선거권에 행운이 따라 득세하여 특권 도맡은 만큼만 일하면 되질 않나. 정작 본분인 국회 안의 일보다 연예인과 경쟁하는 모습. 하! 한쪽은 (일부분) 플라톤의 정치 명언이 웬 말이냐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다는 심보. 한쪽은 똥물 튀기지 말고 알아서 놀자 남한테 피해주지 말란 말이다. 속마음 속의 속마음 극히 일부는, 물적 도움은 마음이 없다, 인적 자원의 돕기는 기분 나쁘다. 적은 성금 돕기는 마음이 차갑기 때문이 아니라, 도움 줘서 구설수에 휘말리니 조심하자는 생각이 깔려있는 것이다는 둥. 성금 돕기 많이 하면 돈만 주면 뭐하냐는 논리도 있고. 물론 과장이요 비약은 곧 선심과 가식 그리고 위선과 직결되니 하는 말. 사랑이라면야 여자한테 다 맞춰주고 숙녀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데. 그분들 주인공병에서 '병' 떼주는 거 일도 아닌데. 이 얘기는 그런 사안이 아니지 않나.
    독재자 주변 인물들을 다룬 작은 규모의 대하 드라마와 딱 똑같다. 현실에서 얄밉고 꼴보기 싫고 재수없으니까 그러지 않아야 하는 배역이자 역량. 영화에서 그 기고만장 악역이 하필 중위인가 대위 출신인데, 별 출신들 쑤두룩한데 거기다 대고 연애 칼럼에서 말하기로 꼴값도 그런 꼴값이 없었는데. 딸랑딸랑 딸랑딸랑 사춘기 골목대장 의리 놀이 모습까지. 대하드라마와 판박이. 작품을 단막이 아니라 대하드라마로 넓혀보시라. 지조 있는 여자를 좋아하면서, 남자가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1개만 해야지. 어? 사극에서 칼집을 버렸는데, 자존심 뭐 교체하고 리필이라도 된단 말인가! 세일즈맨이야 출근할 때 집에 쓸개 떼놓고 출근하는 거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고. 응? '사람이 어떻게 고마워할 줄 모르냐'를 엄한 입장한테서 듣고 느끼면 나 기분 나빠하면서, 나 창피한 줄 모르는 걸 남들이 싫어하든 말든 뭔 상관이냔 거네. 수치심 그런 거 일체 없으니까 가능한 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 남자랑 놀아먹고 저 남자도 탐나고? 하물며, 그걸 남자가? 더군다나 그런 남자들끼리 골목대장 놀이? 말이 되나. 충신도 아니고 역적도 아니고. 그게 좋아 보이는 사극광은 뻔뻔하고 비열한 주인공들 너무도 사랑스럽고. 고지식한 우정도 재밌고, 꽉 막힌 남자와 사랑하는 거도 당사자들 문제일 테나. 리더 1명이 인생 잘못 살면 지역사회는 지역사회대로, 후세 멀리 시간은 시간대로. (절레절레). 결국 그 얘긴 기질과 관련있단 말. 부인한테 지는 비교 잔소리 듣는 거랑 하나도 다르지 않는 이치. 하긴 영화 스타워즈만 봐도 다스베이더가 존재감, 카리스마 대단하니까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 자존심 따질 땐 군복이라는 출신 따지고, 미담과 먼 내 행적은 명예로운 군인과 관계없단 거네. 그게 뭐 남자야. 여자네 여자. 아니 여자만도 못하지. 여자는 지조라도 있잖아? 가운데 무게 중심 위 아래 달리기만 하면 뭘 하냐고. 남자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냔 말이다. 선이든 악이든 악덕업주 조상님 덕분에 나만, 현생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심지인데. 과연 며느리 못 살게 굴기로 동네방네 소문난 할머니께서 저승으로 떠나시기 3일 전, 그 마냥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을런지 의문. 우주에서 내가 최고, 이 세상 다 가진 기분, 여자만 천동설 사고체계가 아니지. 그 기분으로 그래 봤자 천년 사나 만년 사나. 근데 후세 추종자들까지 그게 다 이미 정해진 각본에 따른 거였을지도! 어쨌든 
    그 영화 2편에 모두 나오는 주인공 1명과 동명이인이 '필자 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 친구 = 동시에 고등학교 수학선생님 이름'. (키 작고 공부 못하는 게 나쁜단 뜻이 아니라) 당시 우리반에서 키작기 1등이요 노는 친구였던 걔. 말이 가관. 너 사람 칼로 찔러본 적 있냐 난 있어... 반면 동명이인 수학선생님은 미남. 그 영화 2편에서 다른 주인공은 실제로 필자 군부대 직속 상관 사단장 출신. 육각형 부대 마크 제 몇 대 사단장. 똑같은 쿠데타 출신 군복인데, 법정에 서고 뒤로 빼먹은 게 얼마고 사람들 죽인 게 얼마고... 육군사관학교에서 예우가 예우가... (절레절레). 기준이 뭐냐고. 수단과 방법이 뒤바뀌는 걸 윤리학에서는 최악으로 보듯. 군인에게 불명예는 뭐다? 명예가 버린 칼집보다 못 쓰면 그게 어디 명예인가. 그나마 배역은 배역이니까 그렇다 쳐도, 영화에서 빠져나와 딸랑딸랑 병풍과 신부들러리는 또 뭐냐고. 그러니 심보 곱게 쓰고 살라, 나중 패자부활전에서 개고생하느라 투정부리지 말라는 하늘의 주의일지도.





    27

    참고로 앞 문단에 잠깐 계급 얘기가 나와서. 
    평범한 직장에서 상사와 하급자 관계. 주로 일에 대해서 감정과 이성 오가고 선을 넘지 않아야 할 텐데. 평범한 직장이 아니라 장르가 전혀 다른 계급제. 하극상은 TV 사극에서만 봤던 게 아니었기 때문일까? 수직적 성향이 돋보이는 하이에나 기질에 대해서 의문점 약간 풀어나 보자. 다큐멘터리에 보면 표범이나 치타가 맷돼지 실신할 때까지 덜미를 물고 있는 동안, 하이에나가 은근슬쩍 접근해서 그 정신 또렷한 맷돼지 꼬리부터 엉덩이 옆구리까지 살점 다 뜯어먹는다. 사자든 뭐든 가리는 거 없이 들이대기로 하이에나는 독보적 1등. 덩치와 공력력만 따져도 성체간 육식동물들끼리 그 누구에게든 웬만하면 안 밀림. 하이에나가 그렇다. 여자세계 불문율이 치열하듯 남자도 그렇다. 서열 따져 눈치 재빠른 하이에나과. 
    옛날 OP 파견 중 봤던 장면이 앞서 맞먹는 장면과 비슷. 기무대 출신이라고 어디 중사가 말이야 중령과 맞먹는 태도. 타부대 출신이니까 적당히 아저씨로 상호 존칭하는 동업자 의식은 알겠는데. 자세를 보니 당시 그 지역 전체 관할하는 기무대 중사가, OP장인 중령과 대화할 때 무슨 별 2개처럼 보였던 점. 아무리 타부대라지만 병 입장에서 보기에 차마 민망할 정도. 남 눈 피해서 서로 말 편하게 한다면 모를까, 다 보고 있는데? 딱 봐도 하이에나. 
    고등학교 동창 가운데 기무대 중사 현역이 또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겠으나 진보 계열 언론에서 지칭하기로 군피아. 걔 기무대 중사하던 친구도 적당히 좀 해먹어야지 하다 하다 짤렸음. 걔도 하이에나과. 
    또 그 OP 인근에서 많이 돌아다니다 말단 초소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때. 아무리 병이라지만 엄밀히 현역에게 걔도 지가 별이나 단 것처럼 반말 찍찍. 평균은 직업의식 뚜렷하고 사명감 올바를 테지만. 아니 왜 허수만 유독 필자 눈에 띄었는지. 잊을 수가 없잖아. 아니 육군사관학교에서는 미래의 장성들에게 도대체 뭘 가르치는 거야? 어? 당시에 뭐 별 달면 눈에 뵈는 게 없었나? 그랬나? 사랑스럽게 말하기로 이 세상 다 가진 기분? 그러니까 영화에서 보듯 몇 십년 전에는 어땠겠냐고. 뭐 살벌했지. 진짜로. 고문하고 어쩌고. 아주 그냥 살발했다고. 어? 적은 기간도 아니고 말이지. 하긴 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까마득한 옛날이지, 극소수에게만 호시절이었을 테고. 
    훌륭한 군인이라면 기억은 또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은 베트남전 출신 통역관 장교였는데 인품 괜찮았고, 그때 반장이 나중 사관학교 갔던가 걔도 고지식 지수는 높았을지 몰라도 호인. 군복이라는 건 명예로운 군인 정신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군사학과 세계관에 입각해서 사극으로 퇴보하지 말고 투철한 보수적 명예감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데 웬 하이에나가 그렇게나 흔한데? 왜 TV 화면 사극으로 못 들어가서 안달이었냐고. 





    28

    본 문단은 앞 문단에 나온 소주제 관련 참고 사항.
                                                                                 당시)육사 교장 의전     미래)사관학교&군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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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사관학교 졸업→나치군장교→F군 복귀→쿠데타→1인자→유신독재  │  충성                             최상
F사관학교 출신 → 군 장성 → 1인자 보필  →1인자 암살→사형         │  동격(별들 전원과)          호적 박탈
F사관학교 출신 → 군 장성 → 쿠데타  →1인자(11·12대) →죄수복   │  충성                             상
F사관학교 출신 → 군 장성 →대통령직선제→1인자(13대)→죄수복   │  생깜(무시)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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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다음 대통령직선제 당선한 1인자에 의해 군의 마피아 파벌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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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하드라마광 일부는 하다 하다 그렇게 생각한다. 최초 대통령직선제에서 전임자 동기가 당선되어 배신하지 않았나, 그러므로 최후 쿠데타 배역인 1인자(11·12대)가 동기에게 물려줄 게 아니라 심복에게 자리를 이양했어야 한다. 라고 말이다. 말 그대로 사극 계속 하자는 주의. 
    * : 절반만 자력인 모냥새로 군동기로부터 자리 물려받는 와중에, 전임자 세력들을 토사구팽 물갈이했다는 이유 때문. 사극에서 갈등 구조가 그렇긴 하나, 명백한 현대극인데. 민간인은 아니고 재차 군복에다 말 많았으나. 그래도 형식적으로나마 첫 대통령직선제 출신 1인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말과 행동의 일치를 가르치며, 군인의 명예감을 교육해야 할 수장께서,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1인자를 보고서. 왜 하필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국가 1인자에게, 육사 교장이 대놓고, 경례도 안 하고 개무시? 전사관생도들이여, 이 역사를 잘 봐두시라, 나처럼 너네들도 막살아도 되느니라. 그건가? 친구도 단물 빨아먹고 버리고, 동료는 언제든지 배신하며, 마누라 등쳐먹는 거는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뒤통수치기. 그걸 육사 교장이라는 견장을 다신 위인께서 몸소 실천. 제자들에게는 기본을 가르치면서, 사단장 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장교, 합참의장 마지막에 국방부 장관까지 되면 뭘 하나. 기초를 안 지키는데, 어? 특수전 사령관이이든 해병대 사령관이든 쿠데타만 꿈꾸는데? 아예 몸소 실천하며 육사 교장이 배신과 변절을 가르치질 않나. 군 수뇌부 제왕이란 양반 왈, 전 군인이여 군번줄 평소에 차지 마라, 군필품 이용할 필요도 없고 바람 피고 안 걸리면 그만이다 라고 하질 않나. 그러니 군비리 어떻게 근절돼. 기부대 중사란 양반은 또 아저씨 관계라고 중령과 맞먹고 대령들 겁주지 않나.
   물론 역할과 작전 따져서 그래야 할 때면 그게 옳은데 그냥 무턱대고 평소에 갑질. 자동차 세일즈맨에게 대접받는 거 싫다, 내가 너한테 지금 로비할 테니, 나중 혹시 모를 잘잘못이 만약에 발생한다면 그때 정당한 대응만 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하지 않나? 서열 따져 향응 안 하고 뭐하냐는 식으로 행세하는 관례. 대체 언제까지?





    29

    육군 사관학교 1인자가 사관생도 보란듯이 국가 1인자에게 반역죄. 자랑스럽다는 그 자잘한 사건들이 지금으로부터 어언 30년 전.
    그럼 지금은 그 이후로 얼마나 변했을까? 별로 변하지 않았다. 계급 최고봉이란 양반이 피라미드 끝까지 올라갔으나, 정신과 기본은 별로 변하지 않은 듯. 저 30년 20년 전 별 3개 4개 출신이 군복을 벗고 어떻게 정계까지 진출했다. 그렇게 어떤 사건 때문에 빚어진 청문회. 불과 10년도 안된 일이다. 군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당연히 군 수뇌부 총출동. 정당의 대표 위원들 자격으로 군 현역과 예비역의 맞대응. 그렇다고 군복 출신 정치인이 억지를 쓴 것도 아닌데. 기무사 중사가 대령과 맞먹는 일, 대위 출신이 장성들 출신 가지고 노는 일. 또 벌어진다. 군 수뇌부면 현역 최고 대우를 받는데, 정작 본인들은 원로를 (개)무시? 그게 뭔가.
    그럼 예전 군피아(군 + 마피아), 교피아(교육계 + 마피아), 검피아(검찰 + 마피아)...는 그렇다 치고. 정치계 마피아 게임은 어떤 현황일까? 역시나, 별로, 변하지, 않았다. 나랏님을 비판하건 당권에 힘을 실어주건 자유와 선택이야 한마디로 민주주의. 그런데 마피아 파벌만을 주장하는 정치판 모습이 어떻게 변했냐, 거의 변치 않았다.
    다만 저 멋진 육사 교장선생님처럼 면전에서 모욕 → 현직 의원들 상당수가 "나는 머머를 1인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 면전에서 예의는 갖추되 쇼맨쉽!
    마피아 정신 투철하면 당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수장 역할을 꿰차기 딱 좋다. 정신은 단 1도 변하지 않았다. 현직 의원들 상당수는 여전히 마피아 정신이라는 점. 도-대-체, 왜? 원주민들이 영원히 밀어주니까! 딴 게 아니라, 바로 그게 흑백 TV. 어린이님들 보기에 창피한 줄도 모른단 말이다.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닙니다, 말로만 그러지 말고. 잘못했으면 그냥 잘못했다고 하면 되질 않나. 뭘 잘했다고 빡빡 우기는데. 옷 벗으면 되질 않나. 군참모총장이란 양반이, 전 군인이여 모두들 똑똑히 잘 들으시오, 군번줄 서랍에 고이 간직해놓고 다녀라 명령을 하질 않나, 타의 모범도 되기 싫다질 않나, 총? 총번 까먹어도 되고, 군번을 왜 기억해? 총 잃어버리면 찾으면 그만. 못 찾아? 새로 사면 끝. 어? 그게 군인의 명예인가? 그런가? 또 얼굴 두껍기 대회? 어? 지금 장난하나? 어? 이 양반이 지금 장난하나, 어? 군복을 벗으면 몰라도 벗기 전부터 육군사관학교 교장이란 양반께서 기본도 안 지키시지 않나.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잘하자, 그래야 하는데. 드라마에서 나오듯 공적을 가로채고 책임은 떠넘기고. 좋은 건 나 나쁜 건 남 탓, 그게 흔하게 되는 이치. 훌륭한 군인과 더불어 책임감 절실한 일군, 평균적으로 다 좋은데. 기본이 틀려먹은 상관. 기초 지키지 않고, 자긴 아랫것들한테는 상의에 넣은 손 빼라. 자긴 윗분들한테는 하의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폼 잡나? 그렇게 배웠나? 어? 잘못 살았네 그 군복. 인생 잘못 살았어.
    30년 전 육사 교장선생님이라는 위인이나 거의 10년 전 군 수뇌부 최고봉이라는 양반들이나. 초등학교 5학년 당시 어떤 기억과 상반된다.
    첫째, 담임 선생님과 동료 선생님들과 들어가니 마니 웃으면서 동네 술집 들어가시던 모습. (와 우리 선생님 술집 들어가신다. 어른은 당연 애들은 각인)
    둘째, 육사 사관생도들 또 청문회를 직접 봤든 말로 들었든. 무수한 역모든 하찮은 하극상이든. (와. 우리 해군 공군 육군 특수전... 최고위직께서 개 발에다 구멍이다)
    첫째는 애들 입장에서는 좀 생경할 수 있으나, 단지 레스토랑인 작은 바에 출입하신 선생님 잘못 없다. 허나 둘째? 군시스템이 작동하는 근거 자체를 뒤흔드는 일.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는 않을망정 너네들도 마피아 식으로 살거라?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게다가 하필 그분은 왕조 제26대 왕의 왕비와 같은 성씨. 1895년 10월 8일 향년 43세에 명을 달리한 황후를 기억하면서. 육사 교장께서 말과 행동을 달리함. 형식적으로나마 대통령직선제 출신 첫 1인자를 멸시. 사극에서 최고 계급 선생님이자, 대하드라마에서 무인의 최고봉이란 양반께서 이 모냥이시니. 뭐 말 다 한 거 아닐까? 더더군다나 내전 끝나고 약 50년 60년 동안 그 마피아 놀이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특정 지역에서 총장악. 그렇게 인터넷이 보편된 2000년을 지나 지금. 

  • 1993년 2월      : 최초 민간인 출신 1인자가 군부 사조직, 즉 마피아 파벌을 해체하여 쿠데타 가능선 차단. 1인자의 결단이 큰몫이나 절반은 군피아(군+마피아) 별들 사조직의 내부 분열이자 줄서기 갈아타기 때문. 
  • 1995년 12월     : 헌법재판소는 '성공한 쿠데타도 처벌 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림. 
  • 1995년 12월 5일: 최초 민간인 출신 1인자가 전임 1인자(군 장성출신와 불법자금...) 더러운 관계를 끊기 위해 당명&로고.. 다 바꿈. 당명&로고 갈아치우는 게 그 전과 후 취미처럼 됨. 그 더러운 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혔기 때문에, 사회전반적으로 구습을 떼만 미는식이요. 나중 대선에서 군복 1인자들 죄수복 사면놓고 공약 대결. 하나 주고 하나 받기. 군 사조직 이름도 하필 하나회. 결과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밝은 사회로 나아가자 으쌰으쌰.

    현실이 모두 극적인 대하드라마였던 근대사. 암투. 혈투. 개싸움. 닭싸움. 말도 못했던 국사. 그 영향이 지금까지라는 점! 





    30

    사관학교에서 대체 가르치는 게 뭔가? 뭘까! 배신하는 법? 결과만 놓고 봤을 땐 뭐...! 사람 뒤통수치는 법? 이따금 MBA 출신이 허당인 것과 완전 딴판인 얘기. 사극에서처럼 역모를 일으켜 1인자만 되면 영구집권해도 된다는 걸 세뇌시키나? 난세에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부추기나? 그렇게 득세만 하면 뒷돈으로 억만금을 챙겨도 괜찮다고 주입시키나? 어차피 사면될 거 뻔하니까, 그런 예 찾으면 쑤두룩하니까 일단 먹고 보라고? 뿐만 아니라 파벌이 다르다면 국가 1인자 개무시해도 좋다고 가르치나? 이건 뭔 예의도 없고 지조도 없고. 바깥으로부터 내부를 지키라, 평화를 위해 전쟁론을 학습하고. 그럼 뭘 해? 침략당해서 국가명 바뀌면 투항해서 내부의 민초를 탄압해도 좋다고 가르치는 형세지 않나.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 주인 모시는 충신이었다, 그 주인 낙마하니까 다른 개 밑으로 들어가고. 개국공신들이 겁박하면 또 그쪽에 줄서고. 명예, 가치관, 예우. 도대체 뭐가 기준인지 근거를 추정하기도 어렵고. 그러니 1당제만 묵인하고 묵인하고 묵인하고. 오히려 바라고, 어? 각종 사고 사건 기록이 까마득하게 쌓여도 깨닫지를 못하지 않나. 안 그런가?
    제11·12대 1인자 출생일         :    3월 6일  
    제13대 1인자 출생일             :   12월 4일
    제11대 건설부 장관 임기종료일:  12월 5일
    제8대 중앙정보부장 임기시작일:  12월 6일
    사관학교 호적박탈... 출생일    :    3월 6일
    사극 전쟁 시작: 1592년 5월 23일(음력 4월 13일)
    F&G 병합 조약: 1904년
    타이타닉 침몰:  1912년 4월 15일
    천안함 침몰: 2010년 3월 26일
    ...... 이 지옥의 행진. 바벨탑처럼 경험하면 뭘 하나. 시작하든 말든 원주민 인지체계가 변하나? 조그만 지역사회에, 내가 우주의 신이라는 사람이 천 명, 그걸 맹신하는 추종자 몇 백만. 명예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일까? 무수한 증거로 봐서 그런 것 같다. 

  • (형사 직접경험) 사기꾼 피해자들 100% "절대, 그럴 리, 없어!"
  • 불법 다단계&피라미드 사업. 우리 신도中 요정200명&천사500명 존재. 144,000명이 천국행...? 144를 거꾸로 하면 441. 거기서 1빼면 440점. 역사적 인물 AH. 거꾸로 HA. xxxx년 4월 20일~ xxxx년 4월 30일. 420, 430 다음 440! 이상한 종교
  • 남편한테 수십년 얻어맞는 부인. 자녀가 못 참고 나서면 말리는 부인. 왜냐, 나는 계속 맞고 살아야 하니까.
  • 한시절 냉소꾼이요 짜증지수 때문에 꼬인 심성은 그나마 알겠는데. 그게 아니라 가난하면 타고난 꼬인 심보. 졸부돼도 뱁새 중의 뱁새.
  • 독재로 지배해주세요. 대하드라마만 영원히 지속해주세요식 정치관. 당해야 행복해요. 
  • 지구촌 타임머신 정치 시간표. 중동, 아프리카 어디 어디. 세뇌당하거나 강압에 의한 대하드라마. 
  • 살면서 어쩌다 보게 되는 개개인 비툴어진 사고체계. 

    일부 어르신 말씀이, 극보수만 안보를 잘한다? 

  • 5·6·7·8·9대 정권 : 게릴라 특공대가 백악관 뒷산까지 침투. 결국 위아래 똑같이 영구집권하려다 또 쿠데타. 
  • 11·12대 정권     : 임기 초 레이건 대통령에게 미사일 포기각서 제출. 정권 중기 말기도 첩보 영화. 50-60-70년대처럼 살벌한 시절. 잘한 일도 있겠으나, 최악은 우하귀에서 1인자 1당제 독점하도록 조장. 
  • 13대 정권         : 육사 교장이 대놓고 (개)무시. 모든 육군사관생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애들아, 보고, 배우거라. (군 창설 이래 장성이 자의로 군복을 벗은 예는 그분이 처음. 그렇게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는 근거도 없지 않음. 허나 기본을 안 지키니까 역모는 사극처럼 반복되는 결과)
  • 제15대 정권      : 정답은 유화정책과 방어권을 겸비하는 것뿐. 그런데 50년 일관된 상대방 일관성을 어찌 내 맘대로 당장 바꾸나. 14대까지 이어온 엉성한 내실 때문에 빚어진 IMF. 그거 다 독박 쓰라하질 않나. 노벨평화상 얘기 나오면 또 딴 데 쳐다 봐. 1960년 이후로 딱 1번 정권을 놓쳤으면서, 척키상 친구 말마따나, 어디 어디 가서 와 잘사는 거 봐 라는 농담. 독식이 뭔데, 농담마저 부자연스러움. 우하귀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여기 먹고살기 힘들다 어쩐다. 위키피디아 내용처럼 일장일단 있겠으나. 이때 햇볕정책을 빌미로 나중 또 극보수권에서 퍼준 결과가 그거냐며, 딴지 걸고. 정권이 건국 최초로 바뀐 것도 싫어, 우하귀에서 1인자 나와도 더 싫어. 두고 두고 그거 인정 못하겠데. 나중 17·18대 정권에 가서 외교를 그렇게나 잘 아시는 분들께서 전투하고 어쩌고 난리남. 골목대장 놀이에서만 큰소리 뻥뻥 치며 떵떵거리는데, 나중 금새 말 바뀜. 골목에서만 큰소리치고 나가면 쥐어터지고 오고. 마피아 게임 구습과 못된 불문율 바꾸자고 해도 반대 반대! 아주 그냥 말만 말만... (절레절레)
  • 17대 정권           : 2009년 서해안 전투 → 2008년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 2010년 3월 26일 사고를 북풍 몰이(정권 계승 목적 일부) → 비과학&억지로 인해 2010년 11월 23일 전투 발발 → 죄수복 마감  (관피아 경피아 군피아... 개선의 거점으로 삼아야 했는데 뜬금없는 일들 천지. 관련 사건 청문회에서 또 군수뇌부가 코메디. 뿐만 아니라 군 내부 고발자는 처단하고 자성하자는 개혁하자 바꾸자, 전부 모조리 징계. 그런 일 발생할 때마다 정작 책임져야 할 윗선은, 쉬쉬하며 분위기 보다가 나중 다 승진 승승장구. 완전 반대로 됐음. 기초 무시. 아부맨 승진. 정작 기강 확립은 지휘부의 할 일인데, 그걸 또 1인자 탓. 많이 개선되긴 했다만, 그런 일들이 어디 한둘이었나)
  • 18대 정권           : 휴전 중인 안보 사안에 대해 발전 없었음. FBI, CIA가 딴짓.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라는 말만 수없이 반복된 뉴스. 당시 집권당인 극보수권에서 오물 튀기지 말고 나가라며 탈당시킴. 수 틀리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배척. 분위기 봐서 나중 유리할 거 같으면 다시 이용해먹음. 지조니 절개니 일관성이니 아무것도 없음.

    일부 어르신 말씀마따나, 극보수만 안보를 잘했나? 글쎄요. 극보수권 용어로 그쪽에서 싫어하는 퍼주기와 유화 정책. 그걸 싫어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1당제 유지에 최적화. 그러나 댓가는 보다시피! 그렇다고 너무 물렁해서도 안되겠으나, 요컨대 대하드라마에서 그만 빠져나와야 한다는 얘기. 극보수권 당내에서도 자기들끼리 서로 당내 1인자 되겠다고, 걸핏하면 당신은 좌파. 그건 좌파입니다 어쩌고저쩌고. 하다 하다 젊은이들까지 상당수 꽉 막힌 대하드라마. 이제 겨우 대하드라마에서 나오자고 해도 듣지는 않지. (절레절레) 대하드라마에서 나오냐 못 나오냐, 관건은 결국 잘못된 구습을 얼마만큼 바꿀 의지가 뚜렷하냐 하는 점뿐. 





    31

    보아하니 결국 정치성에 관하여 마피아식 심보냐, 문명인 심성이냐. 완전 딴판으로 갈리는데. 결과만 놓고 보자면 열도와 형식은 달라도 내실이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가기 벅찬 모습은 공통점이다.
    열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출생지는 모르겠다만 1당제가 정권을 놓친 적은 단 1번(6년?). 좋은 말로 뼈대 있는 양반가, 속된 말로 깡촌. 정곡을 찔러 하는 말이 아니라 오직 사실 100%만 놓고 봐도 그렇다. 정식으로 초중교에서 근현대사 배우고 도덕·윤리 과목을 가르치는 이후로, 인구 150만도 안되는 변방 시골에서만 총리 9명 배출. 한마디로 기막힌 실적. 축구 리그라면야 명문 구단의 성적이라 할 수 있는데, 축구는 그래도 되고 실상 그렇긴 하나 정치까지? 선발주자로 약칭하는 유럽. 그쪽이야 직접경험으로 오랜 기간 정당한 대가를 치러서 지금에 왔고, 아울러 교류하고 섞이고 다양성 공존하니 정치 역시나 다당제인 실정. 때문에 나치 극우당 같은 경우 한 자릿수, 또는 남쪽 및 기타 지역에서 10% 15% 지지율을 확보하는 게 이해가 되는데. 극동아시아는 대하드라마가 지금의 현실이다? 지금은 고양이 치아를 숨기지만, 가능하다면 나중 맹수 발톱 드러내서 뒷북 2.0에 재도전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 
    아니 어떻게! 신기할 따름. 변방 야마구치현에서 최소 150년이요 대하드라마식으로 전지역 전관습을 좌지우지? 완벽한 대하드라마다. 그 아성으로 일루미나티 같은 관습이 지배하는 지역사회. 그 인맥 그 전통으로 국가에서 안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안되는 거 빼고는 다 된다고 보면 된다. 기상천외한 사건사고도 많았고. 스탈린의 냉소가 서슬퍼렀던 언제적처럼 소리소문도 없이 그냥 조용히. 잘 아시지 않나. 안 그래도 동쪽에서 해가 떠 서쪽으로 지는 한나절. 반나절. 그거 한두 번 지나면 잊힌다. 당장 자기 한몸 먹고살기도 바쁜 세상. 옆동네처럼 군복이 딴생각 품고 그런 거 없는 로보트. 선량하면 무관심. 대를 위한 소의 희생, 상명하복. 반대는 배신, 배타, 보복. 착하면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그만. 행복이 딴 게 아니니까. 혼자 힘으로 구습을 어떻게 바꾸나, 못 바꾼다. 절대 안되지. 그렇게 되도록 가만 두간디? 어림 없음. 어림 반푼어치도 없음. 부디 허트루 듣지 말란 말이다. 제발, 뒷등으로 듣지 말고 정신차리라, 그 말이다. 인터넷 놀이터에서 하는 말로 괜히 부자 북한, 그렇게 거꾸로 농담하는 게 아니란 거다. 
    물론 반도는 내부에서만. 내부에서만 극극우 비율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목적을 성취하고 싶을 것이다. 저쪽은 1%가 내부는 물론 세계제패를 꿈꾸는데, 어디는 우하귀에서만 골목대장식으로 늬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마피아 파벌 게임. 언제까지라도. 물론 접시저울의 좌는 국민안위와 행복과 기타 등등이고, 접시저울의 우는 정권 탈취&유지! 당연히 후자가 무조건 위. 그래서 자기만 보수요 자기들 빼고는 나머지는 싹 다 좌파. 나만 우파, 너네는 전부 좌파. 할 말 뻔하다. (당연히 전부 나쁜 사람이 아니고 선량하겠으나, 정당을 이끌고 실세를 유지하는 계층과 계파 우두머리들 정신이 과거 전부 그랬지 않나. 잘 아시면서! 그럼 평균이고 뭐고 다 필요없게 되지 않나) 실상 극동아시아 대하드라마 여건도 만만치 않으니, 핑계는 많다. 그 접시저울의 실현을 위해서라면? 정신은, 속된 말로 애비 애미도 없다. 피도 눈물도 없다. 국격이 뭔 필요인가, 일단 정권 잡고 나중 보는 거지. 유지를 위해서라면 종신 1인자하겠다면서 법을 바꿨나, 안 바꿨나. 그러고서 너넨 유럽을 본받아라, 우리는 대하드라마 쇼 계속 하겠다. (몸짓)! 애비 애미가 뭔 말인가, 인간이고 조물주고 가리지 않는다니까요. 내 똑똑히 경고했다. 나중 후회하든 말든 좀비들한테야 먹히든 말든 상관 않고. 아무튼 바로 그 정치계 시간표. 아마도 이렇다. 
    한문소설 삼국지 = 약 1500년전 반도 삼국지 = 약 150년전 삼국지&넓은 범주 = 현재 삼국지면 그나마 다행?
    비약이 심한 건지 아닌지는 좀 더 심층적인 공부, 자료 조사를 병행하여 추후 다시 칼럼을 쓰기로 하고. 다음으로. 
    그와 약간 달리 반도는 1960년 이후 (바둑용어로) 우하귀 출신자가 딱 1번 빼고 1인자 싹쓸이. 제15대 대통령 딱 1번 빼고, 우하귀 출신이 (정당은 다를지언정) 1인자를 단 1번도 놓치지 않았다.
    그 지역 편향에도 불구하고 정당이 다르기 때문에 야권 수장 왈, "나는 제16대 머머머를 1인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직접화법. 그건 곧 언론-기득권-구습-관례 통채로 개혁하는 거 싫다는 뜻이자, <머머 + 마피아>체계도 개선하길 원치 않는다는 의미. 정당도 1당제만 옹호하자는 뜻.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주는 원주민은 무엇인가. 말 한마디 두마디... 그게 쌓이면 어른들이 딱 봐도 대번에 본심 파악하지 왜 못하나. 30년 전 육사 교장과 10년 전 군수뇌부의 몽니 그 둘과 완전한 판박이임을 어른들이 어찌 모르겠나. 피선거권이야 헌법이 보장할지언정 1차로 당에서 못 걸르면, 2차로 표심으로라도 걸러야 마땅한 인물인데. 후세의 평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왜 그렇게나 많았을까? 그럼 미래에는 적을지.





    32

    어쨌든 그나마 미래의 희망에 부정하지 않는 건 그것이다. 
    첫째, 해당 지역편향 민심이 시간 대비 이성적으로 변화
    둘째, 해당 지역편향 민심이 시골 → 도시로 갈수록 <지역색 ≠ 마피아 셈법> 인식 짙어짐
    셋째, 해당 지역편향 민심이 노인 → 젊은이로 갈수록 <지역색 ≠ 마피아 셈법> 인식 짙어짐
    넷째, 해당 지역편향 표밭에 외부인이 상당수 유입&정착 
    다섯째, 해당 지역편향 바깥 즉 우하귀 빼고 나머지 역시 시간, 지역, 나이 대비 인식의 개선
    여섯째, 위키피디아 사실, 역사적 진실 정사 야사로 따져도 짧은 기간 장족의 발전이라고 자평할 수 있는 근거도 확실하다. 즉 다민족이랄지 다교류 지역권이 다당제·양당제 정착 성향이 뚜렷하다는 점. (반올림하지 않아도 거의) 100%에 육박하는 단일 인종, 1당제에서 기간 대비 정치 형식의 발전 정도로 보자면 썩 낙관할 수도 있다는 뜻. 
    일곱째, 다당제·양당제 시각으로 봤을 때 흑백 TV인식 비율이 시대적으로 너무 높기 때문에 향후 낮아질 가능성 다분. 즉 시간은 결국 우리 편이라는 희망의 낙관론.
    그러나 그 말을 반대로 해석하자면 그만큼 흑백 TV인식 비율은 말도 못하도록 뼛속까지 원주민 대하드라마라는 것. 반도에서 군부독재&일당제 독식하다가 세기가 지나면서 핑퐁 정권이 오가도록 컬러TV로 바뀌니. 인터넷 보급률과 정비례하여 컬럼TV 이성적 사고가 고개를 드니까 사학법 바꾸자, 반대. 구습 법안 조율하자, 반대. 정권이 바껴서 우하귀권 인물 나와도, 머머머는 1인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둥. 짜증도 자유요 딴청도 권리일지언정 좋든 싫든 사실은 사실인데 사실마저 불인정. 위키피디아와 인터넷에 모든 게 기록되는 현실마저 숲은 보기 싫다는 흑백TV정신. 731. 736. 7년 + 36년 = 43. 거꾸로 34! 흑백TV는 주인 안 바껴도 꼬리흔들며 만년 주인 행세요, 주인 바뀌면 변절. 흑백 TV 비율이 비문명적인 열도도 마찬가지. 국가적 위기가 와도 1당제 흑백TV 세력이 집권 중이지 않으면 초당적 협력하지 않음. 2011년 311때 최초로 정권 바꼈는데, 흑백 TV들이 협력 잘했을까? 아마도 건너편처럼 1인자를 무시하거나, 불인정하거나, 비협조적이지 않았을런지. (현지인들 잘 아시겠지, 한 번도 못해본 나랏일 어디 잘 하겠어 라는 태도. 비아냥. 불협화음... 그와 비교하여 극적인 사건이든 안정이든 양당제 체제 경험이 성숙한 단위. 2001년 911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대하드라마에서 현대극으로 넘어오는 게 그렇게나 힘드나? 내가 1인자 못되면 우리가 집권 못하면, 1인자도 부정이요 국격마저도 뭉개고. 나라 팔아먹고. 부조리도 바꾸기 싫어하고. 흑백TV도 착하고 좋은 일도 하는데, 흑백TV 정신의 최고 문제점은 그거다. 집권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놓치면 국격도 팔고. 협력도 없고. 
    (A) 흑백TV가 여당, 컬럼TV가 야당일 때. 
    (B) 흑백TV가 야당, 컬럼TV가 여당일 때. 
    당쟁을 너머서는 국가적 위기 사안에 초당적 협력은 당연한데. 왜 안되냐? 흑백TV 비율 때문. 1당제 정신! 부조리─모순─구습─부정적 관례를 바꾸자에 대해 왜 반대하냐, 내가 제안해서 모양새를 갖춰야 하는데 끌려가는 형세면 향후 불리하니까. 왜 국가적 위기 관련 사안까지 반대할까? 국격과 국민 안위와 행복보다, 차기집권이, 위이기 때문. 말이 안됨. 그럼 거기서 끝이냐? 그럼 얼마나 좋겠나. 결국 동물당 진보당 환경당...처럼 소수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환경마저 도입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다. 





    33

    말로 표현된 저 친구 걸출한 자랑과 절반쯤 비슷한 생각은, 도움이든 피해든 주지도 받지도 말자 주의. '하나 주고 하나 받기'라는 물물교환 정신과 판이하게 다른 사고. 아니면 아예 더 나아가서 시끌벅쩍 융통성 평균 자체가 지역적으로 높은 문화도 있다. 브라질, 중국, 러시아...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가 뭔 말인지에 대해서는, 예전 기준이긴 하겠으나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 낯선 사람 돕기 지수 같은 정확한 통계 데이터. 컬러 TV가 상위권 차지하는 부분에서는 다 문화와 비례한다는 점. 지극히 정비례. 뭘 얕보고 트집잡자는 뜻이 아님. 원리와 이치를 바로 알자는 의미.
    다 터놓고 말하든. 어? 너 솔직 나 솔직! 명백한 근거를 놓고서 논의하든. 후발주자는 말 그대로 후발주자.
    도덕과 교양과 상식 때문에 남을 돕고 어쩌고. 선발주자 즉 국기 모양이 어쩐 나라들이 거의 다 상위권! 
    그럼 정작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야 한다는 둥(일본), 공자의 나라라는 둥(중국),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둥(한국)
    대체 왜 국제 돕기 지수들에서 100권조차 허덕이며 중위권이니 하위권이니 그러는데. 
    경제는 세계 최정상급 아닌가. 2위? 3위?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 아닌가. 왜 이타적 지수는 경제규모와 비례하지 못하는데? 뭣 때문에!
    그 말은 곧 사극 이치에 따라 구습이 그대로 지수에 반영된다는 것.
    중국처럼 시끌벅쩍 인습적 융통성이 딴 데보다 적잖이 높거나
    일본처럼 겉으로는 남한테 피해주기 싫음. 실제로는 피해든 도움이든 주기도 받기도 싫음. 나도 남 안 믿는데, 남에게 의심 사서도 안됨.
    그 중간에서 보면 한쪽이 한쪽에게는 무례하게 비춰지고, 역으로는 친절하나 못 미더운 깍쟁이.
    각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시각차가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이치.
    쉬운 예로 지구촌에서 칭찬부터 야유까지 1~10단계 확실한 지역이 태반. 반면 여성적 문화라면 여자의 거절처럼 N0만 100가지? 짜증나고 혐오스럽더라도 앞에서는 완곡한 거절. 그 때문에 차후 연락드린다고 하니까 그때가 언젠데 아직까지 기다리는 사람, 있다 없다? 농담이고!
    그 구조적 차이점 이해 안되니까 그래서 납득 못하면 개인적으로 불편하면 그만. 그러나 크게 보면 세계사 및 국익과 관계됨을 잊으면 안됨. 명심할 것. 방심은 금물.
    우정에서 한 수 접어주는 게 뭐 어렵나. 사랑에서 여자 아끼고 남자가 돈 더 쓰고 서로 맞춰가면 그만. 그런데 국운도? 국력 기울면 개인들 행복의 총량은 불행의 지름길되기 십상.
    남자야 내가 살께 내가 쏠께, 반면 덧치페이? 우리는~ 마초들은 여유만 되면 후배들 동생들 용돈 챙겨주는 거 좋아함. 여자처럼 덧치페이? 글쎄요 글쎄요. 다만 품위유지비는 물론 생활비도 허덕여서 아쉬울 뿐.
    그게 개인적으로 잘살면 개별 각자 얼마든지. 근데 그게 아니라, 국제사회? 피도 눈물도 없음.
    신나게 떠들다 보니 뭐 어쩌다 매몰찬 국제 논리만 강조한 듯 하나, 국제기구 국제협약 다 좋고 괜찮다만 
    비열한 맹수와 뻔뻔한 권모술수마 등 국내 정치만 봐도 그게 어디 탄탄한 길인가.
    남의 돈 벌어먹고 산다는 일. 먹고살기 위한 인생. 
    누군 뭐 칼럼니스트로 살아갈 줄 알았나?
    코 묻은 돈, 푼돈, 그런 문제가 아니니까
    그 무엇보다, 뭐니 뭐니 해도 자력이 먼저라는 의미에서 혹독한 경쟁 논리를 강조함.
    사회적 세계적으로 그렇고. 개개인 인정과 공동체에서 풍습 관례만 봐도 그렇다. 
    다 궁지에 몰리면 도움 주고받기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궁지에 몰린 상대에게 몰래 도와줘서 해피엔딩이면 괜찮은데
    얼마를 기부했더니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지) 세금이 몇 배로 나왔다더라, 그런 일 있나 없나?
    그래서 실의에 빠진 친구, 성격 알면 군말 없이 
    조용히 옆에만 있어주든가, 아니면 어찌 보면 모른 체해주던가. 
    펜트하우스에 살며 롤스로이스 굴렸다가 어느 날 망해서 1층 로비에서 밖으로 걸어나왔드니 아무도 없더라? 
    나중 리무진을 같이 탈 친구는 많고, 나중 시내버스를 어쩌고저쩌고. 
    꼭 그렇지는 않다는 점. 살다 보면 깨닫게 되는 뭐랄까 처세술? 
    생색내는 친구한테 눈치 없이 딸랑딸랑 깐족거리고
    기분 저기압인 애인한테 부아를 돋구고 짜증을 유발하면 그나마 나은데. 
    그와 저건 다른 문제. 달라도 그냥 다르지 않으니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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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도덕 윤리 때문에 남한테 피해주기 싫다가 아니라, 전문용어 또는 각자 문화.
    동아시아에서 호인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성격 좋아서 평판이 괜찮든가. 성격 둥글둥글, 친분 원만, 만만한 친구.
    동아시아에서 호인이란 말은 (남성적으로) 나도 좋고 너도 좋고 내가 너 띄워주고 나도 생색 낼 때 생색내고.
    동아시아에서 호인이란 말은 (여성적으로) 몰래몰래 조용히 은근 남 위해주는 선인.
    반면, 여자세계에서 여자들이 싫어하는 최고는 뭐다? 남 위해주는 척 지 잇속 몽땅 챙길 때. 친구 단점 칭찬.........
    문화가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 일장일단 있겠으나. 남자는 대체로 앞에서. 그런데 여자는? 등 돌리면... 통과.
    선발주자: 도덕 윤리 때문에 국제 돕기 지수들에서 상위권 싹쓸이.
    투덜이님들께서는, 국제 돕기 지수고 나발이고 그거 못 믿겠다는 둥 어쩌고저쩌고. 
    소녀감성은 그저 착하고, 여리고, 약하며, 다정하고, 부드럽고, 순수하고, 순진하고...
    소녀감성은 암것도 모른 체 나는 나는 나는...... 누가 나보고 뭐라 했다 어쨌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소녀감성은 머머했다 머머했다 꼼지락꼼지락 은근 허당에게 끌리고 떨리고 설레며 사랑의 시작은 피동적.
    소녀감성은 머머했다 머머했다 꼼지락꼼지락 사랑에 질리거나 버림받거나 버리거나, 사랑의 끝은 능동적. 
    소녀감성은 사랑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천동설. 
    착한 척, 즉 가짜 선의! 사랑만 가식이면 그나마 나은데 애정도 금새 싫증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게 아니라 나는 이건 이기심으로, 저건 관망으로, 요건 베팅, 쩌건 자기중심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소녀감성이여, 그렇소 안 그렇소? 네? 
    이건 뭐 여성성과 문화만 거론하고자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 남성성과 정치를 함께 논하지 않을 수 없고
    누가 뭐 소녀감성 윽박지르고 싶어서 문화와 인습에 대해 논쟁하자는 건가. 
    다 연관되니 거론하지 않을 수 없으니 하는 말. 
    한편, 고등학교 친구들이 알고 보면 인물들이 많았다. 메이저가 아니다 뿐이지. 그 가운데 사이코패스 성향 뚜렷한 1명. 단짝없이 친형이 단짝인 부류. 친구 셋이서 동업하다 먼저 나와서 어쩌다 걔 밑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지금 와서 보면야 늑대 새끼가 개 밑으로 기어들어간 형세라지만, 관찰자 배역에 충실할 당시야 그저 먹고살자는 생각뿐. 뭔 심복이니 뭐니 그 친구도 TV 드라마 사극을 좋아하고 갈색 계통 좋아하고 하여 정신분석 딱 되고. 걔 아버지도 만났었는데 그분 왈, "흑백 TV 시절에 헬기 타고 사냥다니던 놈은 그때 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촌닭이라는 기준점에서 좋은 쪽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막 사이코패스니 고슴도치니 이상하게 친구 파도타기는 소망과 정반대로. 여자를 만나면 여자대로 천동설이요, 남자를 만나면 남자대로 또 꼰대지수 마초지수... 신경쓸 건 많고. 사랑도 져주라 우정은 더 져주라. 어차피 둘 다 일찍 등 돌리면 남남이요, 원컨 원치 않건 살다보면 결국 멀어질 수밖에 없을 텐데. 당시에 우정과 사랑이라는 드라마에나 충실하면 다행인데. 너무 충실하기 때문일까? 여자는 남자 단물 빨아먹으며 환승이별하고, 남자는 헤어지니까 그동안 줬던 선물 다 내놓으라 하고. 공짜 아닌 거 알면서 베팅을 너무 심하게 했던가, 아님 여자가 너무 약아빠졌거나.
    아무튼 이건 뭐 게임 심시티도 아니고. 각본 정해진 대로 굴러가는 무엇인지, 현실이 더 영화같지 않나.





    35

    여성성은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또 뭐? 바쁘다 바뻐. 다음으로 문화? 문화적 성격이 여성성을 띈다? 일단 관건이 현대극이면 통과요, 사극이면 이렇다. 
    현대극이면 아무렇지 않다. 국왕이 허수아비건 연예인이건, 
    기질 및 국민성이 스코트랜드 아일랜드와 정반대건. 현대극이면 아무렇지 않다. 
    사극이 무엇인가, 대하드라마에 나오듯 가부장적 체제. 즉 남성중심적. 
    국제적 조사 덕목에서 십중팔구 상위권이나, 한두 가지 걸리는 게 뭐냐. 하면 
    첫째, 사회는 남성중심적인데, 남녀 공통 사고 체계는 여성스럽게 자기중심적 (객관적 근거는 여성관련 지수)
    둘째, 전체주의. 군대처럼 상명하복. 언론지수&정치성 등과 밀접한 관계
    셋째, 지역사회-동네-도시-우리편만 잘살면 그만. 남한테 피해주는 거 극혐. 때문에 국제적 조사에서 십중팔구 개별 덕목들에서 최상위권일지라도 낯선 사람 돕기, 기부, 자원봉사 관련 지수는 중위권 이하. 물론 밖에서 조사한 쪽에서 봤을 때 그런 거고. 내부에서는 남 일에 신경 끄고, 참견 말며, 남한테 피해주지 않기가 기본으므로 절대로 나쁜 게 아님. 따라서 지역사회-동네-도시-우리편만 놓고 보자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단지 현대극이자 지구촌으로 범위를 넓히면 쌍방 머리아픔. 정치 체제는 형식적으로 민주주의인데, 내실은 1당제이기 때문에 언론은 제한적으로만 자유. 경제만 원만하다면 국민은 전쟁조차 용인. 
    넷째, 철권통치에 복종해야 하는 게 당연한 문화이기 때문에 장단점 확실하나. 그 모든 항목에서 국가가 최우선이라는 점. 평시에서 전시로 전환하면 개인의 자산, 재산, 부동산은 국가로 귀속될까 아닐까. 왜 현물 현금을 은행보다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향이 짙은지와 관련된 배경지식. 전적으로 조직이 개인에 우선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국가부채 상승하는 것 역시 경제학자들 경고. 
    예를 들어 보자. 시청이 부채 높다고 하나, 개인-동네-지역사회-도시가 부자면 그만. 시행정 잘 돌아가고 부드러우니까 시행정 표면적 독주요, 실질적 독재 같은 거 관심없음. 왜? 남 피해만 안 주면 되거든. 그게 뭐가 문제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치. 관련된 얘기로. 1세기 전 독일에서 경제 부흥 및 대륙 번영을 위해 전시로 전환되었듯. 정반대쪽 현대극에서는 정치적 성격이 사극과 판박이므로 세계1등 국가부채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양적 팽창 기타 등등일 테고. 그래프 변곡점을 한 방에 해결하는 건 전쟁일 테고. 실제 그렇지 않을지라도 어떻게 신기하게 딱 딱 시점이, 헌법 역시나 (국가부채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정을 1당제는 원하거나 마다하지 않고. 아마도 과거 약 6년 빼고 60년 독주요, 향후 60년? 잔지식 놓고 개인과 언론이 말 많게 되면 또 미사일 거리와 정량 제한 협약을 근거로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참극까지 예상하긴 어렵겠으나. 리더가 하라면 해야 하는 문화라서 걱정. 밖에서 안에 피해주는 건 나쁘고, 안에서 밖에 피해주는 것도 나쁘고. 그렇게 일관적이면 좋은데, 또 유리하고 불리하고 그 이치에 따라 고무줄 논리가 발생.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밖에서 우리한테 피해주는 건 나쁘고, 우리가 밖에 피해주는 건 어쩔 수 없다 불가피하다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 기타 등등.
    곧 문화적으로 민심은 천심이 절대 아님. 위에서 까라면 까야 함. 피라미드 구성품인 개인에게 자유는 있을 것이나, 전체에 반하는 생각이 있다? 딴생각 품으면 배척당해야 마땅. 개인이 토를 어찌 다나. 하라면 해야 할 뿐. 
    바로 그 뿌리깊이 박힌 흑백 TV 정신. 왜 컬러 TV로 안 바꾸는데! 변하기 싫어서? 아니면 못해서? 그도 아니면 나 좋을 때만 컬러 TV했다가, 나 불리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흑백 TV? 그러면 바꿔 드려? 그래? 그래, 말어? 어? 일단 들어는 드릴께. 져주는 거도 뭐 어려운 일 아니니 들어는 드린다고. 양다리 걸치며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이랬다 저랬다. 사람이면 수치심은 알아야지. 그게 뭔가. 그게 뭐냐고. 





    36

    교양가 다 어디 가셨나. 일반가 전문가 권위자 다 휴가 가셨나 어쨌나. 
    이게 다 누구 때문이다? 여성성처럼 문화는 부디 바깥에서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지 않기를 바라니 하는 말. 아니 그렇소? 당대 최고의 각 방면 권위자들, 입이 있으면 말씀을 좀 해보소. 네? 꼼지락꼼지락거리지만 마시고. 압도적으로 단독 세계1위인 국가부채. 줄어들면 영화같은 분노 게이지 낮춰지고, 평화 가능성 올라가니 주가도 좋아지고. 그런데 만에 하나! 더 늘어나면? 언론 자유도도 결코 높지 않은 마당에, 내부 결속을 위해 원인을 외부에서 찾기에 딱 좋지 않겠나. 설마, 해결까지? 그 해결, 그래프 하락의 끝은 뭔가. 더블유 에이 알 아닌가. 또? 
    문화-인류학-일반상식-교양-인지심리학-다큐멘터리-사랑법-군사학-정치-외교-여성학 모두 연관된다는 게 뭔가.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 좋은 사람이 많고, 덜 좋은 사람이 있을 뿐. 따지고 보면 사람들 다 착하다. 안 그런가? 말로야 어찌어찌해서 어쩌고저쩌고. 말 섞어보면 웬만하면 다 법 없어도 살 사람들. 어? 그렇지만 여타 칼럼에서 누누이 강조했듯이 로보트, 군대 같은 문화적 특징. 미담과 귀감, 미덕, 장점을 웃으며 얘기하면 단점과 우려되는 점에도 귀 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 대표적 예시가 뭔가, 제2차 세계대전.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50년 역사 금융업체인 골드만삭스가 빌려줬나 어딘가 모르겠는데. 열강들한테 돈 빌려준 거 다 받았나? 그래 봤자, 영국이 승전국이었으면 뭘 하나 그래프가 증명하는데. 당시, 지금에서 보자면 당시 민심의 무관심 대가, 당시는 전쟁 찬성과 반대 팽팽. (지금은 아니겠으나) 당시 독일은 악당이었고 프랑스 어디 어디 다 자기들 (막말로) 꼬봉이었는데. (한껏 비약하자면) 순위가 자기들보다 밑이었는데 자기들은 계속 하락세. 뿐더러 연방은 여전하다고 할지라도 잘못하다 연합이 더 쪼개질 걱정도 앞서고. 어라~? 이것 봐라~? 안되겠네~? 그 때문에 계산기 두드려보고나서 EU에서 발을 빼자 그랬을지도. 
    뭐 아무튼. 그래서 중간 결론은 뭐냐? 
    여성성 좋다, 왜 싫겠나. 연애 상대로 마음에 들면 사귀거나, 법적 부부도 가능하다. 응? 영원한 사랑!
    그런데 우정이자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 일단 쌍방 말문이 막힐 것이라는 점. 아닌가? 
    십중팔구 좋다 훌륭하다 부럽다 멋지다 라는 점은 말 그대로 좋고. 
    여자처럼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인지 어쩐지
    우리는 우리 마음이니까 외국어(중국어) 불가피하게 절반쯤 상용이요, 
    너네는 우리 기준으로 보자면 교양운동 한다면서 외산 브랜드 왜 쓰냐, 
    우리는 불가피한 건 써도 되고, 너네는 불가피한 건 쓰면 안되고
    쥐도 쥐구멍에서 나올 때 생각을 한다. 그럼 사람은? 멍청하면 발이 바쁨. 
    개가 개구멍으로 들어갈 때 생각을 한다. 그럼 사람은? 미련하면 몸이 고생.
    어깨 위의 머리는 모자를 쓰기 위한 물건이 아니다. 
    암퇘지는 장미꽃보다 꾸정물을 더 좋아한다. 
    여자이신 그대께서 가시 있는 장미이기를 바라니 하는 말이지, 
    여자가 무조건 암퇘지란 말이 아니다. 우리가 뚱뚱한 여자들 얼마나 좋아하는데. 
    잘 생각들 해 보시는 게 좋을 거요, 숙녀님들. 
    검지 않다고 하여 희다고 결론할 수는 없단 말이오.
    개버릇은 주인이 안다. 그런 말 안 들어봤소?
    사실 오직 사실만 100퍼센트 따졌을 때, 80퍼센트 항목에서 상위 최상위다 좋다 아름답다 그거 부정하지 않는데 
    숙녀에게 연락처 물어보면 물어봤다고 뭐라하고, 안 물어보면 안 물어봤다고 더 짜증내고. 
    숙녀에게 선물해주면 선물 싼 거 해줬다고 뭐라하고, 안해주면 안해줬다고 더 싫어하고. 
    숙녀(?)에게 어떤 성금 많이 해도 마음이 없다 그러고, 안해주면 안해줬다고 더 뭐라 할 테고. 
    이거 정말 어쩌라는 건지...
    남녀 연애야 쫌팽이 취급 받기 전에 떠나거나, 미리미리 사랑하거나. 그럼 그만. 속좁은 여자, 그 대신 섬세하니까. 그런데 다른 것도 그리 속편하게 생각하면 오죽 좋겠나. 오죽 좋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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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아일랜드, 스코트랜드, 네델란드, 벨기에, 독일, 폴란드, 덴마크......에서 외교관 생활을 해보신 분들이 제일 잘 아는 것. 울고 들어갔다가 웃고 나온다는 둥, 웃고 들어가서 무표정으로 나온다는 둥. 런던인을 보시라. 완전 친절하고 교양에 상식에 다 좋은데, 친해져보니 남자들이 완전 완전 냉소적이네? 당최 여자한테 찝쩍거리질 않네? 여자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여자를 무슨 돌맹이 보듯 하네? 정말로 그렇단 게 아니라. 적도로 갈수록 잘 웃고, 극권으로 갈수록 평소엔 이성적인데... 뭐 넘어가고. 
    끝으로 괜히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듯하여, 잠시 변명이 필요할 듯 하다. 핑계 아무리 해도 말꼬리는 잡히겠으나. 말 하는 것, 안 하는 것. 비교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나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본 칼럼 논조는 양심. 호의. 상식. 그런 개념과 별개. 단지 평균적으로 인습이 어떻다 여성성이라는 얘기가 핵심이다. 문화라는 크나큰 주제를 건드려서 죄송스럽다만. 
    우리가, 여자, 싫어하나? 
    우리는 오빠라는 말만 들어도 미쳐버림! 
    우리네 엄마가 어디 남잔가? 한마디로 엄마 스타일, 그 엄마. 
    설문조사왈 좋아하는 단어 만년 최상위. 사랑과 비슷한 어감 바로 엄마. 그럼 5위에 어떻게, 아빠? 글쎄요 글쎄요. 7위? 7위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0위? 말 말자. 넘어가자고. 
    여자말 번역기 피곤하다고 하여, 여성스런 고양이 신경질, 습성, 관습, 여자세계 법칙, 여성적 문화가 무조건 나쁘다 싫다 배척하자 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 아님. 문맥 이치 원리 알고 싶지도 않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 답은 없단 뜻. 여자의 천동설 사고체계가 그 얼마나 고급스럽고, 안정적이며, 세련됐는데. 우린 거기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이치상 여자들 개개인이 다 천동설, 공주병, 주인공병이듯 우리 상남자들은 거기에 비하면 원리로 따져 당연히 '섬 것들'에게 보여지고 비춰지는 '묻의 것들'일 수밖에. 그이가 부드럽고 다정하며 섬세한 남자로 변하겠지 변하겠지 라는 기대? 남자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여자가 시시때때로 변한다면 모를까. 물론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아야 하니까, 변덕 변심 우리는 다 받아줌. 딱 맞춤복으로. 그래도, 우리는 철들면 안된다. 아무리 그래도 달래고 애교부리고 잔소리하고, 풀어주고, 당근과 채찍 작전을 병행하고. 그래 봤자 긍정적인 예감은 역시나 실망스런 결과로. 아 글쎄 말이 그렇단 거고. 유식한 말로 상호 존중 이익 공유 어쩌고저쩌고. 그건 언론계에 맡기고. 일임한 게 아니라 내 밥그릇 있듯 업계도 상도덕 있고 직업 윤리라는 게 있으니까. 곧 문화까지야 어른들께서 상식, 일반상식, 교양과 관습 모르지 않으니까 더 잘 아시는 거고. 
    결론은 최소한 남녀끼리나 이성을 바로 알자, 동성끼리도 다른 점을 이해하자 라는 것. 즉 서로 연애할 거 아니면. 사랑하다 단기전으로 끝낸다면 모를까 장기전으로 끌고 갈 거 아니라면. 심한 말로 불륜도, 아름다운 만남이 사랑의 장기전으로 가는 거도 다 쌍방 합의일 때 가능한 것. 손뼉을 어떻게 혼자 치나. 그래서 키스하고 한이불 덮고 자며 법적 부부될 거 아니라면 '너는 너 나는 나'가 최고. 응?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가는 길에 다르니까 별여우와 플레이보이, 평행선 중의 평행선이 그거. 너는 너 나는 나. 불여우와 거의 백조 오리. 더 친해지려고 가식 예술로 승화시키지 않아도 되고, 덜 친해지려고 애쓰지 않아도 어른들 세상사 이치 살다보면 깨우치지 않을 수 없고. 일반적인 이성애자 말고 롱테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까다롭고 다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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