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에 해당되는 글 4건

  1. BLOG ─ 189 2021.06.30
  2. 칼럼: 역사학 2021.06.21
  3. BLOG ─ 188 2021.06.15
  4. 칼럼: 국사학 2021.06.04

BLOG ─ 189

from 소설 2021. 6. 30. 16:52

    1

    본의 아닌 청빈은 운명일까? 아직까지는 그런 셈. 그렇지만 뭘로 보나 가난은 NB 책임이다. 아니면 타인의 행복을 부러워하지 말든가. 대책없는 이상주의자군 그래. 아름다운 상상력은 불만족만 자꾸 부채질하고 말이야. 그러므로 녀석은 깜작 놀랄만한 발상에 덤빌 수 없었다. 일단 지 편이 아니거든. 그럼 용케 덜 깜짝 놀랄만한 줄거리를 가늠할 수 있었냐. 그럼 얼마나 좋겠나. 못했다. 하여 그는 혼잣말을 내뱉었다. 바로, 바캉스! 그래? 그래 봐야 안 갈 거 뻔하다. 영 거북한 가정은 여지없이 무성과로 판명날 테니까. 고로 다음과 같은 가정은 아마도 꽤 예리한 추론일 것이다. 그건 뭐냐! 바로, 뭘 해도 재미없기 때문에 아예 뭘 하지 않는 게 최선의 이익일 거라는 점. 틀린 말은 아닌데. 거 어째 듣기에 썩 상쾌하진 않음. 하긴 잡생각이 퍽 가상할 리는 없다. 허나 그럴수록 오히려 남자의 열망을 잊으면 안되는 건가? 그러든 말든 모르겠고. 당장 오늘 심심하니까 내일은 더 따분할 걸로 예상되는데. 벌써 이런 발상부터 그는 미지의 환상으로 전진하는 게 아니라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형세. 애초에 정서적으로 좀 모자른 건가? 정체성부터 흐리멍텅이요 말수부터 없음. 좌우지간 핑계 대회 도전이 의미없는 이 마당에 사랑의 시를 써서 뭐 하나. 필요없다. 애인은 있나? 사랑 싸움 안 해서 편하다. 이처럼 나는 자유롭다. 그럼 이제부터 적자색 너구리를 키워볼까 아니면 흰 족제비를 한마리 만들어낼까. 얍~ 막 주문을 외우면서. 덜 떨어진 소리 하지도 말자. 근데 왜인지 밖은 유난히 어둡다. 대낮인데 말이다. 바람도 곧잘 부는데 베스킨라빈스에 들려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 그러든 어쩌든 나는 던킨도넛 유니폼 입고 싶지 않다. 그래도 나른한 오후 겨우 권태한테 질 수는 없으니까 산책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이유도 없다. 그렇다고 단골 커피숍 웨이트레스의 밝은 미소를 보고 싶어서는 아닐 것이다. 아닌가? 모르겠다. 최근에는 칼럼도 조용하다. 하긴 내가 뭘 안다고! 게다가 어느 파티에서도 나를 불러주지 않는다. 조촐한 축제에도 초대받긴 글렀다. 심지어 또 통장잔고는 바닥이다. 뭐 그게 자랑이냐? ~라는 핀잔 느낌의 환청도 뚝 끊겼다. 그래도 비위가 상하지는 않았다. 나는 빈정상한다는 게 뭔지를 모른다. 그 무엇에든 들들볶여져도 아무렇지도 않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누가 나한테 뻔뻔해지라고 시켰나? 아니다. 나는 능청떨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하여 거짓말쟁이라고 입길에 오르내릴 것 같은 예감도 아무 걱정없다. 핑계대회 1등감과 조롱꾼 야유들도 모두 한 귀로 들어가서 한 귀로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엇이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애석함 그런 게 어딨나. 그냥 생각이 없는 거지. 그나저나 내가 흔치 않은 바보임을 결코 부인할 수 없는데. 집에만 있다가는 더 바보가 되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 찢어버려야 하나? 말이 심했다만. 
    그래서 나는 일단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는 아지트로 갔다. 꼭 갈 데가 없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여기는 아지트다. 오늘은 손님이 없다. 바텐더는 아예 공석. 근데 하필 옷 갖춰입고 왔는데... 거울을 보니 왜 난 웨이터 같지? 남들이 턱시도 입으면 명사요 난 다른가? 내가 그래서 제비복을 입지 않는다. 우리는 옷걸이가 좋거든. 그게 대체 뭔 말이야? 뭐 그래서 여자를 꼬시지 않는다 또 그 말 하려는 건 아닐 것이다. 그때 놀란이 내게 말을 걸었다.
   「왜 혼자 있어?」
   「그러는 넌?」
   「나야 아는 동생들이 하도 귀찮게 하니까 도망온 거지. 설마, 너도?」
   「이젠 하이파이브 하기도 귀찮다.」
   「그러지 말고 멧돼지 사냥이나 갈래?」
   「멧돼지를 왜 사냥해? 그냥 피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점점 줄어가는데. 그런데 넌 이 세상의 슬픔을 모른 체하겠다고? 너 너무 능청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니?」
   「그러는 넌! 넌 뭐가 잘났는데?」
   「그래. 나 못났다. 넌 잘나서 좋겠다. 그러니까 난 뭐 잘난 척하면 안되냐? 나도 말 좀 하자!」
   「누가 말하지 말래? 너 많이 컸다.」
   「내가 너만 하겠냐.」
   「근데 이런 퉁명스러운 분위기. 너 혹시 여자친구랑 헤어졌냐?」
   「어떻게 알았어? 헤어진지 1년 됐는데. 친구야 듣자하니 거 적잖이 섭섭하네. 응? 허허허.」
   「서운해하지 마. 내가 괜찮은 애들 소개시켜줄께. 너 내 별명 뭔 줄 알지? 이거 꼭 내 입으로 말 해야 하나! 터미네이터? (몸짓) 옛날 얘기. 우머나이저? 징글징글하다. 내 새로운 애칭은 바로 그거야.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
   「그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 원산지는 어딘데? 뭐 늬 입으로 늬가 뭐 다비드는 다비든데 어디산 다비드다, 그 말이냐?」
   「하여간에 비꼬는 걸로 내가 널 어떻게 이기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넌 나 같은 친구 둔 걸 고마운 줄 알아야 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 바로 그거거든.」
   「아니 근데 내가 그걸 왜 축복으로 여겨야 하지? 그 이유를 말해줄 순 없겠니?」
   「왜냐하면 내가 웬만한 숙녀들쯤은 죄다 꼬셔줄 수 있으니까. 말만 해! 싹 다 꼬셔줄께. 어?」
   「너 아직도 이러고 다니냐? 늬가 이래서 안되는 거야. 늬가 이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라고. 답답하다 증말!」
   「근데 나도 나다만 너도 상태가 만만치 않아. 결코 만만치 않다고.」
   「알아. 나는 최소한 부정하지 않지.」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
   「뭐가 어쩌고 어째?」
   「너 말 다 했어? 그 말 다시 말해봐.」
   「뭘 입 아프게 다시 말해. 안 들었으면 잘 생각해봐. 분명 들었으니까 알 거 아냐.」
   「너 정말 나한테 혼나고 싶냐?」
   「너나 잊어먹지 마. 내가 널 업어키웠으니까. 내가 또 3 대 3 소개팅 껀수 물어오면 은근슬쩍 묻어갈 생각 말고.」
   「내가 너한테 왜 업혀가냐. 싫다. 됐거든!」
   「되긴 뭐가 돼. 안돼.」
    바로 그때 조지가 나타났다. 
   「가자. 멧돼지 사냥. 가서 토끼를 잡든가 고래밥이 되든가. 여기서 말로만 끝낼 거야?」
   「나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그럼 넌 가지 마.」
   「너도 휴가 다 썼잖아.」
   「난 때려칠 거야.」
   「그럼 얘 빼고 우리끼리만 갈까?」
   「내가 언제 안 간댔어?」
    그렇게 나, 놀란, 조지 그렇게 세 친구는 멧돼지를 사냥하러 떠났다. 





    2

    멧돼지 사냥터. 
   「그런데 멧돼지가 어디 있는데? 여기 멧돼지 농장 맞냐?」
   「영화처럼 우리가 멧돼지 탈 쓰고 막 우리가 멧돼지가 되어 쫓기게 되는 거 아냐?」
   「우와 재밌다! 너 못 보던 새에 유머가 늘었는데?」
   「하여간에 멧돼지는 커녕 토끼도 거북이도 안 보인다.」
   「야, 저기 저거. 혹시 멧돼지 아니냐?」
   「맞네. 아닌가?」
    그렇게 우리들은 긴가민가 약간 알쏭달쏭 불확실한 무리들을 쫓아갔다. 그때부터 우리는 한참 동안 녀석들을 따라갔다. 
   「얘들아. 근데 저거 멧돼지 맞냐? 멧돼지가 뭐 저렇게 빠르냐?」
   「그러게. 우리가 탄 지프가 느린 건가!」
   「지금 우리가 웃고는 있는데. 이게 웃을 일인지 뭔가 느낌 세하네. 너넨 안 그래?」
   「그럼 늬 말은 저게 무슨 괴물 멧돼지라도 된단 말이냐?」
   「저게 정말 공룡 멧돼지면 어쩔 건데. 너 나랑 내기할래?」
   「그냥 내가 진 셈치고 너가 나 여자친구 소개시켜주기로 하자.」
   「누구 맘대로! 아니 근데 왜 거리가 좁혀지지가 않냐.」
   「설마...저... 안에 무슨 모터 장착되고 막 로보트 아냐?」
   「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어. 그래가지고 너가 여자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 거 같냐?」
   「여자 얘기가 지금 왜 나와? 넌 그러니까 안되는 거야. 알아?」
   「뭘 알아? 몰라. 그런데 지금 우리가 잘하는 거 맞을까?」
   「글쎄. 뭔가 잘못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이상하게 엮여든다는 기분 들지 않니?」
   「하긴. 좀 말려들고 있다는 징조. 없잖아 있는 둥 마는 둥. 허나 결코 무시할 수 없어.」
   「그래? 혹시 우리가 쟤네들 꾀임에 빠져드는지도 모르게 빠져버린 걸까?」
   「만약 그랬다면 누군가 리모콘을 눌렀겠지. 적어도 멧돼지가 우리보다 더 영리하진 않잖아.」
   「그럼 우리가 지금 누구한테 속는다는 말인데. 그 말은 곧 우리만 멍청하다는 거잖아?」
   「그럼 뭐 여자들이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만 화장을 하는 줄 알았냐?」
   「너 자꾸 아까부터 여자 얘기하는데. 정말 계속 할래? 너 정말 나한테 혼나볼래?」
   「그래. 혼나자. 대신에 넌 3 대 3 소개팅에서 빠져. 너 말고도 대타들 많아. 겁나 많아. 응?」
   「이 자식이... 우리 사이가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되냐? 어?」
    그러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늪으로 빠져든다는 걸 왜 그땐 몰랐을까! 
    결국 멧돼지 사냥을 하러 왔는데 우리들은 누구도 모르도록 옥수수밭으로 제 발로 걸어들어간 것이다.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뭐야 이거! 여긴 옥수수밭이잖아?」
   「그러게. 태풍의 눈처럼 사하라 사막처럼 큰 옥수수밭에서. 마치 태풍의 눈 같은 평평한 지반에 우리가 도착한 셈이지.」
   「그걸 늬가 어떻게 알아?」
   「봐도 모르겠냐?」
   「믿기 싫으니까 그러지. 지금 이게 장난이냐? 장난이면 좋겠으니 하는 말이잖아. 넌 사람이 뭐 그렇게 꽉 막혔냐?」
   「뭐? 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다. 너나 친구를 너무 하대하지 말라. 사람 빡빡하게 친구끼리 이러기냐? 여자들 앞에서 내가 너 흉보면 좋겠냐?」
   「짜증난다 여자 얘기.」
   「내가 더 짜증난다.」
   「얘들아. 그러지 말고 해결책을 내나 봐.」
   「무슨 해결책? 그런 거 없어. 대책이 어딨냐!」
   「근데 무대책은 곧 뭘 뜻하지? 지금 안심할 때가 아니야.」
   「누가 그걸 모르냐.」
   「그러게 내가 그냥 낚시 하는 척 폼만 잡다가 고기나 꿔먹자고. 말 했어, 안했어?」
   「그 제안 내가 제일 먼저 했는데. 너가 처음에 찬성했다가 멧돼지 사냥으로 튼 거도 너고.」
    바로 그때 갑자기! 멀쩡하던 평지가 쑥 꺼지면서 마치 우주선이 들어갈 수 있도록, 비행기에서 화물이 내리듯 막 그렇게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나타났는데. 
   「들어가 볼까?」
   「하긴 안 들어갈 수도 없잖아.」
   「차 기름도 떨어지고. 걸어서는 나갈 수 없고. 그럼 들어가는 거 말고는 없네.」
    그렇게 우리는 내부 비밀기지로 들어갔다. 미로 같은 공간을 정탐하던 끝에 우리는 어떤 출입금지 방을 발견했다. 
    어떻게 어떻게 들어갔다. 그런데 그 안에는...... 석상... 두상... 뭐야 저거!
    바로 그때 친구들은 증발하거나 옅어지다가 수축되어 소실됐고. 나는 마구 종이장처럼 찌그러지다가 구겨져서 종이가 됐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훨씬 이전 쓱 굽히고 다니던 도플갱어. 녀석이 드디어 나를 연습장으로 몰아낸 것이다. 
    마침내 녀석은 깨어나자마자 공책에 신들린듯 아찔한 착상을 써내려가는 날 못 봐주겠다는 듯. 
    그렇게 공책을 찢고, 구기고, 뭉개서 집어던졌던 것이다. 





    3

    그런데 도플갱어는 탁월한 착상이 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일까? 마음이 바껴서 지금은 그냥 녀석한테 모험을 즐길 자유를 선심써서 선물해주기로 마음먹었음. 따라서 막 종이조각처럼 구개졌던 내 몸은 스르르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물론 당시에 내가 그걸 알 리는 만무했다) 그래서 다시 멧돼지 사냥 → 옥수수밭 지하 비밀기지 → 미스테리 영화를 이어서 찍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애독자만 알고 있는 사실이요, 그냥 독자는 신경질 내고 짜증나며, 작은 nb에겐 죽을 동 살 동 그건 안중에도 없는 일. 아울러 나는 이와 같은 사정을 알 길이 없었다. 그렇지만 뭔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 하면 그건 조지와 놀란이 정밀한 안면 마스크를 찢어서 벗어버렸기 때문이다. 저속한 표현마따나 이 밤을 찢어버리자 어쩌자 막 그러고 놀기 시작할 때가 좋긴 좋다. 왜냐하면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니까. 밤새 놀면 피곤하고 중간에 다 퍼진다. 자긴 막 센 척 아닌 척 하지만 다 거짓말. 모두 뻥. 극히 일부 야행성 맹조류만 빼고 나머지는 몽땅 뻥. 내가 택시운전할 때 클럽 앞에서 밤을 새워 놀던 젊은이들 한두 명 태워봤겠나. 아침에 클럽에서 나온 친구들 태워서 터미널로 가는데 그냥 접힌다. 뻗는다. 사람은 잠 안자고 못 산다. 고문과 훈련 가운데 혹독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잠 안재우기! 근데 그 배경지식이 왜 갑자기 툭 튀어나왔지? 그건 멧돼지 사냥 → 옥수수밭 지하 비밀기지 → 미스테리 장르는 현실이란 걸 강조하기 위해서.
   「야 놀란. 늬 정체가 스톰트루퍼였어?」
   「」
   「말을 할 줄 모르는 거야, 아니면 하지 말라는 지령이야!」
   「」
   「조지. 너 조지 맞냐? 늬가 무슨 다스베이더야, 어? 그게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
   「정말 말이 없네. 그럼 얘네는 조지와 놀란이 아니란 말이잖아. 앞서 멧돼지 사냥할 때까지는 프로그래밍된대로 단지 읊었을 뿐이고. 그럼 지금은? 날 잡아먹겠다고? 쟤네들이 불여우도 아닌데 늑대를 뭐 하러 잡아먹어. 어? 내 말이. 내가 무슨 영양가가 있다고. 근데 얘네 배후에는 대체 누가 있고, 또 여긴 대관절 어디야? 뭐지 여기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나는 이렇게 물어봤다. 
   「너네 혹시 도플갱어가 보냈냐? 대답 없다라...! 너네 영화 찍니? 나랑 장난하자는 건 아닐 테고. 그럼 뭐지? 난 집에 어떻게 가란 말이야. 응?」
    바로 그때 사이렌이 울렸다. 아마도 긴급 상황인 듯 했다. 
    설마... 침입자가 발생했을까? 주변에 보이던 스톰트루퍼들 전원이 신속히 어딘가로 뛰어갔다. 당연히 스톰트루퍼와 구분되지 않는 조지와 놀란도 그쪽으로 달려갔다. 
    이때 나는 저들을 따라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들을 기다리는 게 좋을까. 
    나는 결정했다. 그들과 반대로 가기로 라고 말이다. 
    그렇게 슬금슬금 내빼다가 작정하고 도망갔다. 
    그랬더니 내가 들어왔던 출구, 아니 입구가 보였다. 
    나는 곧장 그곳을 빠져나왔다.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바깥은 조금 전 그곳이었다. 다만 해가 약간 기울어 덜 환하다는 거 말고 변화는 없었다. 
    바로 그때 저쪽에서 지프 랭글러가 내쪽으로 달려왔다. 이런! 
    젠장, 그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니라 놀란과 조지였다. 
   「너 대체 어디 갔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방금 너네들 나랑 같이 있었잖아.」
   「장난치지 마. 우리가 널 얼마나 찾아헤맨지 알기나 하니?」
   「아니 근데 너네 방금 저 밑에 있다가 사이렌이 울려서 긴급출동했는데. 어떻게 저쪽에서 나타나니?」
   「우리가 왜 저기서 나타났냐고? 널 찾아헤매고 다녔으니까 그렇지.」
   「무슨 소리야? 방금 전에 멧돼지를 쫓아가다가, 길을 잃었고, 다음으로 우리는 옥수수밭 한가운데 남겨졌어.」
   「옥수수밭? 옥수수라...」
   「그래 옥수수밭. 지금 농담할 기분 아니란 말이야. 응?」
   「옥수수밭이랑 우리랑 뭔 인연이 있을까.」
   「그 옥수수밭 밑에 비밀기지가 있었어. 갑자기 땅이 꺼지더니 비밀 통로가 나타났다구.」
   「그래서 우리들은 그곳으로 들어가서 갑자기 조지랑 내가 가면을 벗었다? 너 아직도 그런 영화에 빠져살고 있니? 한심하다. 대책이 없네.」
   「아, 정말이라니까. 왜 날 안 믿어? 너네 방금 나랑 같이 있었잖아.」
   「뭘 같이 있어? 같이 있었으면 우리가 널 찾아러 다닐 필요가 없었을 거 아냐. 그런데 어떡하니, 우린 방금 똥개 훈련 제대로 했는데. 안 그러냐, 놀란?」
   「말도 말어. 난 제가 혹시 멧돼지로 변한 줄 알았잖아. 통 찾을 수 없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우리는 말도 안되는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나는 포기했다. 
    이게 정말 녀석들을 설득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나도 녀석들 말을 믿지 못하는 건 똑같았으니까. 
    뭐 그래서 일단 후퇴. 그렇게 우리는 다시 멧돼지 사냥을 계속하기로 했다. 멧돼지가 당최 보이지 않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참을 멧돼지를 찾으러 다니다가 우리는 서로 눈빛을 보며 알게 됐다. 
   「너네들 마음도 나랑 같냐?」
   「너도?」
   「난 한참됐어.」
   「갈까?」
   「진작 갈 걸 그랬다. 아니 오지 말 걸 그랬나? 어떻게, 가서 3 대 3 소개팅이나 할까?」
    그렇게 우리들은 도시로 철수했다. 그리고 가던 길에 녀석들은 나를 우리집 인근 동네에 내려주고 그대로 녀석들은 집으로 갔다. 





    4

    녀석들이 나를 집근처에 내려줬는데 거긴 하필 감자밭이었다. 뭐야 왜 하필 걔들이 날 깡촌에 내려준 거지? 일부러 그랬을 리는 없는 거 같은데. 설마 아직 제정신이 들지 않은 건가? 전화해서 물어보면 됨.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둘 다 받지 않았다. 그때 저쪽에서 또 지프 랭글러가 내쪽으로 다가왔다. 조지와 놀란이었다. 
   「어디갔었어? 한참 찾았잖아!」
   「(검지를 귀옆에 붙이고 빙글빙글)!」
   「아 글쎄 어디 갔었냐고. 말을 해야 알 거 아냐.」
   「너네 방금 전까지 멧돼지 사냥 중이었냐?」
   「그러면?」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여기 함께 온 뒤로 줄곧?」
   「그렇지 않으면!」
   「그럼 아까 옥수수밭 못 봤니?」
   「무슨 옥수수밭? 넌 봤냐?」
   「아니. 아, 차에 콘푸레이크는 있어. 어떻게, 배고프면 그거라도 먹을래?」
   「장난 아냐.」
   「그럼 우린 장난이냐?」
   「」
   「그러지 말고 저기 저쪽까지 딱 한 번만 돌아보자. 그런 다음 집에 가는 걸로.」
    그렇게 우리들은 어딘가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다녔다. 
    그런데 이상하게 걷는 발걸음이 이상해지고, 어디가 막 가렵다가, 피부가 딱딱해졌다. 
    또 안면이 새처럼 앞쪽으로 쭉 길레 튀어나오고, 두 발로 걷다가 어느새 우리는 네 발로 걷고 있었다. 
    나는 조지와 놀란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녀석들은 언제 바뀐지도 모르도록 자연스럽게 멧돼지가 되어 있었다. 
   「너네 왜 그래?」
    오, 이런 젠장! 나는 녀석들한테 이게 무슨 일인지를 물어볼려고 했는데. 그런데 내 입에서는 멧돼지의 꿀꿀꿀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난 그때 헤롱헤롱 멍하더니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정신을 차리고 개꿈 복기하기를 멈췄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 동안 기억을 되찾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알고 봤더니 내가 깨어난 곳을 병원이었고 내 옆에는 놀란과 조지가 있었다. 
    녀석들도 마침 깨어났고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나중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물어봤더니 웬 오두막 옆에 남자 셋이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외계인이 우리한테 혼을 쏙 빼놓은 체 자기들 필요한 정보를 모두 몽땅 빼내간 건가?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장면 전환.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 내게는 2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그건 무엇일까? 
    첫째, 놀란과 조지는 처음에 나를 슬슬 피했다. 다음으로 도망다녔다. 마침내 우리는 멀어졌다.
    둘째, 이상하게 주위 사람들이 내게 긴밀히 접촉해왔다. 자기들과 멧돼지 사냥을 함께 가줄 수 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는 일. 한두 명이 아니라 이젠 만나는 사람마다 족족! 대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나도 알 수 없다. 아니 알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방법이 없다는 거. 어떡하지? 뭘 어떡하나. 어쩌지 않는 게 정답일 따름. 





    5

    어제 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잠이들었다. 
    Joseph Haydn / Missa in tempore belli(PaukenmesseHob.XXII9)
    오늘 소풍을 갈까 아는 여동생들한테 커피나 실컷 사줄까 고민하면서. 
    그렇게 개꿈도 꾸고 피로를 풀면서 깊은 잠에서 깨어났는데. 여기는 어디일까? 
    취재실에서 듣고 나서 알게 됐다. 세계 멧돼지 협회와 밀접한 관련성을 부인하기 힘든, 어느 정보단체 취조실이란 걸 나는 직감으로 깨달았다. 
   「말하시오. 당신은 어떻게 하여 멧돼지 사냥을 떠나게 된 것이오?」
   「네? 그건... 제가... 아, 맞다. 옛날에 가긴 갔어요. 그런데 그냥 근처만 배회하다 온 걸요.」
   「말 돌리지 마시요. 나한테는 통하지 않을 테니까. 곧 이어 당신은 내게 모든 걸 실토할 것이라 내 장담한단 말이오.」
   「실토요? 뭘 실토요?」
   「잡아떼지 말라니까 거 참! 도대체 어떻게... 아니 일단 자료를 보여드리겠소. 아니, 준비되지 않았다 하오. 그럼 내 곧장 묻겠소. 멧돼지 사냥터, 옥수수밭. 전자와 후자의 거리를 당신은 어떻게 줄인거요? 대체 무슨 요술로 그 거리를 단축시켰소. 우리가 당신을 미행하면서 관찰하기로는 당신은 결코 빠른 속도로 그 둘 사이를 오가지는 않았소. 그러면 어떻게 멧돼지 사냥터에서 옥수수밭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느냐? ~라는 의문은 지당할 텐데. 여기서 합리적인 의문에 대한 추리력과 의뭉스러운 호기심이 입씨름할 동안. 당신은 우리한테 정밀한 사고력이 꽤 타당한 가설을 도출해내기도 전에. 넌 곧장 옥수수밭 지하에 기지를 만들어냈단 말이야. 알겠어? 아, 내가 잠시 흥분했소. 사과하리다.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면, 내 여동생을 소개시켜드릴 용의도 있소. 내 여동생 이뻐 이 양반아. 어때, 만나보고 싶지 않아? 그녀의 섹시함 앞에서 당신은 다리에 아마 힘이 풀릴 텐데. 그러니까 어서 보고서 작성하고 취조 끝마치자 그 말이란 말이오. 아시겠소?」
   「모르겠소. 무슨 말이지 하나도 모르겠단 말이오. 옥수수밭...은 알겠는데. 그걸 무슨 심시티 게임도 아니고 어떻게 멧돼지 사냥터 옆으로 옮긴단 말이오. 당신이 생각하기에 그게 말이 되오? 말이 안되지 않소.」
   「말 같지도 않은 변명 그만하는 게 좋을 거요. 아시겠소?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말하시오. 어떻게 요술을 부렸는지를 말이오.」
   「아 글쎄 난 대체 무슨 얘기 중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니까요. 여긴 대체 어딥니까?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구요.」
   「안되겠소. 당신은 나랑 맞지 않아. 오늘은 나도 상태가 좋은 않은 듯 하니. 따라서 심문관을 교체하겠소. 딱 기다리시오.」
   「누가 기다리라면 못 기다릴 줄 알아? 이거 왜 이래, 어?」
    잠시 후.
   「안녕하시오. 앞서 심문관은 허당이었소. 난 딱 봐도 호락호락해 보이진 않죠? 그럴 줄 알았소. 허허허허허.」
   「당신 돈 많소?」
   「돈이요? 돈은 왜 갑자기... 그건 뭣 때문에 묻는 거요?」
   「그냥 던져본 질문이오. 당신이 대답을 하나 안 하나 궁금했으니까.」
   「그게 왜 궁금하오?」
   「물론 당신이 부자인지 아닌지 나에겐 중요하지 않소. 그러므로 그건 내 관심사 밖에겠죠. 그건 뭘 뜻하냐? 당신도 여지없이 허당이라는 말이지요. 허허허허허.」
   「이 사람이... 당신 매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리겠소?」
   「나는 이미 제정신이오. 당신이나 미친 척하지 마시오.」
   「뭐 미친 척? 거 말이 너무 심하잖아 이 양반아. 안되겠네. 단단히 각오하시오.」
   「뭘 각오해! 내가 먼저 말하겠소. 나는 당신 같은 삥바리는 상대하지 않아. 당신 최윗선을 데려오시오.」
   「내가 대장이오. 아시겠소?」
   「모르겠소.」
   「뭐 몰라? 알게 만들어드려?」
   「그런다고 내가 모르는 걸 알게 될 거 같소? 헛고생하지 마시오. 좋은 말로 할 때!」
   「당신 지금 나 협박하는 거요?」
   「나는 그럴 의도도 없고 그런 행위를 하지도 않았죠. 허나 당신 스스로 지금 바보가 되버린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소?」
   「뭐, 바보?」
   「그렇소 바보. 바보가 되기 싫으면 내게 3장을 건네시오. 그럼 내 당신에 대한 모든 걸 말해드리겠소. 당신이 누구와 결혼할지 궁금하지 않소? 나는 그대의 미래가 보인다오. 물론 형씨 재물운의 그래프도 내게 훤히 그려지지요. 좋다. 기분도 그러니까 인심 썼소. 2장만 주시오.」
   「이거 이거 말이 안 통하는구만. 본때를 보여줘야겠어.」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오. 당신 정말로 나한테 혼나고 싶소?」
   「설마, 당신 정신분열증을 앓은 적 있소?」
   「정신, 뭐요?」
   「솔직히 말해도 좋소.」
   「내가 언제 가식적이었단 말이오? 우리 남자 대 남자로 대화합시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얘기 중이었더라?」
   「허허허. 날 자꾸 말려고 하는데. 내가 무슨 카페트인 줄 아시오? 나는 결코 두루마리 화장지 같은 남자가 아닙니다.」
   「그럼 난 뭐 길바닥에 버려진 빈 깡통 같은 남잔 줄 아시오?」
   「거 듣자 듣자 하니 화법이 이상하시네. 어? 자꾸 내 짜증을 돋구어서 결코 좋지 않을 텐데.」
   「그건 내가 할 소리. 당신이나 내 부아를 돋구지 마시오. 알겠소?」
   「그나저나 당신은 세계 멧돼지 협회랑 무슨 관계요?」
   「세계 멧돼지 협회? 그런 거도 있단 말이오? 처음 들어보는 얘깁니다.」
   「그럼 혹시 세계 마초협회에서 당신을 보냈소?」
   「이 사람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한 걸 영 인지하지 못하는데. 꼭 현장요원을 불러줘야 정신차리겠소?」
   「현장요원?」
   「그럼 당신은 실내요원이요?」
   「나 당신이랑 말장난할 기분 아니오. 이렇게 시간 끌면 당신한테도 손해란 말이오. 아시겠소?」
    그렇게 한참을 입씨름하던 끝에 그들은 결코 나를 돌려보내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적당히 그러다 말겠지 오해가 생겼을 거야 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자꾸자꾸 지나고 피곤해지며 정신마저 몽롱해지던 끝에. 마침내 그들은 나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일까? 나를 잠재우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나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거기서 1주일을 견뎠는지 1달이 지났는지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된 다음 어떻게 어떻게 나는 풀려났다. 물론 눈을 가리고 어디부터 어디는 걸어서 이동, 또 차를 옮겨타고, 배타고, 비행기 타고, 말 타고. 그렇게 집 근처에 다 와서 눈을 가린 안대를 풀어줬다. 
    그 다음 1달이 지났다.





    6

    나는 별 생각없이 아지트에 들렸다. 
    아지트 도착. 아니 어떻게... 저기 보이는 저 친구들은 다름 아니라 놀란과 조지였다. 
   「얘들아. 그동안 너네 어디갔었던 거니?」
   「가긴 어딜. 난 아무 데도 안 갔어.」
   「나도. 그나저나 너 어디 갔다온 거니?」
   「모르겠어.」
   「우리가 아는 건 뭘까?」
   「있잖아. 너 혹시 세계 멧돼지 협회에서 연락오지 않았니?」
   「멧돼지, 뭐? 아니 근데 너네들 얼굴이...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너네들 왜 갑자기 겉늙었니?」
   「그럼 넌 젊어진 줄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래. 우리는 겉늙었어. 그게 다 너 때문이야?」
   「그게 나 때문이라고?」
   「그래. 저번에 멧돼지 사냥 갔다온 뒤로 우리는 이렇게 됐어. 누가 보면 우리를... 많이 알려고 하지 마.」
   「설마... 그래서 사람들이 나한테 찾아온 건가?」
   「사람들이 너한테 찾아왔다고? 찾아와서 뭐랬는데?」
   「나랑 멧돼지 사냥을 함께 가자던데.」
   「그럴 만하니까 그러겠지.」
   「그게 무슨 소리야? 너네들 뭔가 아는 게 있구나.」
   「그럼 넌 아직까지 몰랐니?」
   「뭘 말이야?」
   「모르면 그냥 끝까지 모르는 게 나을 거야. 날 봐. 날 보라구!」
   「뭘 봐? 어? 그러니까 그게 뭔데?」
   「나도 몰라.」
   「모르긴 뭘 몰라. 뭔가 아는 눈친데.... 왜 내게 말하지 않는 건데! 응?」
   「넌 알면 안되니까.」
   「그 말은 곧 넌 알고 있다는 얘기잖아.」
   「나도 몰라.」
   「너네 정말 이러기냐?」
   「그래. 이러기다. 왜냐하면 우리 사이는 이 정도에 불과하니까.」
   「뭐가 어쩌고 어째?」
   「실은 우리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너가 이해해라.」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거야?」
   「그만 갈께.」
   「야, 같이 가.」
   「안돼. 우리 2 대 2 소개팅 있어.」
   「그럼 내가 그냥 병풍 맡으면 되겠네. 너네 나 알지? 나 병풍 전담만 평생 했던 거.」
   「알든 모르든 그건 딴 데 가서 해.」
   「뭣이 어째? 너네 소개팅하러 가는 거 아니지? 그치?」
   「그만 물어봐.」
    그때 아지트에 심문관이 나타났다. 나는 곧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뭔가 기억일 날 듯 말 듯...그러다 제대로 기억해냈다. 그 순간 녀석들은 도망갔다. 그러자 심문관이 내게로 다가왔다. 알고 보니 녀석은 심문관 중의 에이스였다. 그런데 녀석은 내게 뭔가 용건을 말할 것처럼 다가오더니 그냥 옆을 스쳐지나갔다. 얜 또 뭐야? 역회전볼이야 슬라이더야! 그럼 난 포크볼인가? 그 뒤로 나는 지금까지 세계 멧돼지 협회의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다. 





    7

    아지트에서 심문관이 내게 말을 걸 뻔하다 말았던 것처럼. 멧돼지 사냥터에 봤던 마초가 언젠가 시내에서 날 알은 척했는데... 여자를 소개시켜 줄 것처럼 분위기를 잡다가 도망가버린 일이 있었다. 서로 연락처도 교환했는데 나중 걸어보니 없는 번호래나 뭐래나. 그날 함께 술도 마시고 나이트클럽도 가기로 했는데, 걔가 부른 아는 동생들. 날 들뜨게 만들어서 술값만 괜히 나한테 덤탱이 씌워서 난 지금 긴축재정에 허덕이는 중. 그 뒤로 백화점에서 또 옥수수밭 근처에서 봤던 예쁘장한 아줌마. 그녀를 백화점에서 봤는데 어머 우리 봤죠, 오빠 근데 저보다 나이 많아요? ~라면서 접근하길래 살짝 설렐 뻔하다 말았던 적도 있었는데. 뭔가 갑자기 친해질 뻔하다가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는 그녀의 남편. 무섭게 생겼다. 그 뒤로 나는 밤에 꿈에서 멧돼지한테 쫓기는 꿈을 꾸고, 낮에는 웬 승용차들이 가끔 멧돼지로 보이는 환청을 겪고 있다. 차마 이런 말까지는 애써 참아왔다마는, 하다 하다 지인 얼굴이 말(대가리)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수상쩍은 웹사이트를 하나 발견했다. 
    제목: 멧돼지 로봇 사냥에 참가하세요.
    내용: 멧돼지 로봇 사냥은 태평양 원시부족 후원, 대서양 어디어디...섬처녀들과 데이트 기회 제공... 그랑프리는 상금 얼마! 
    조건: 단, 혼자만 와야 함. 또 핸드폰 없이. 위치 추적기 없이. 누구한테 어디 간다 말하고 와서도 안됨.
    이건 설마 날 표적 삼아 만든 웹사이트? 나는 구미가 당겼다. 
    구간 빨리돌리기.
    구간 빨리돌리기.
    구간 빨리돌리기.
    멧돼지 로봇 사냥에 참가한 사람들은 좀 그랬다. 사람들은 착해보였다. 또 내게 호의적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조금은 찐따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나랑 많이 비슷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남자들은 뭐랄까 여자친구가 없는 듯 했고. 여성 비율도 아주 낮지는 않았으나 성격이 괴팍하지 않을까 뭔가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렇게 적당히 인사도 나누고 사냥 후 파티에 대해 얘기로 분위기는 좋아졌다. 걔중에 일부는 막 처음 봤는데 평생 친구할 것처럼 전화번호 교환하고 으쌰으쌰! 아, 핸드폰을 몰래 밀반입한 사람들은 적발되어서 퇴장시까지 본부에 보관시키기로 했다.
    화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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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전환.
    우리는 신나게 멧돼지 로봇을 사냥했다. 그런데 멧돼지 로봇이 턱없이 부족했다. 뭐라 뭐라 변명을 하더니 이번에는 인터넷 게임으로 멧돼지 사냥을 하라고 했다. 우리는 모두 참가했다. 그러다 멧돼지 로봇을 충분히 공수해왔기 때문에 다시 사냥을 하자고 부추겼다. 시작됐다. 그런데 이때 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다. 누군가 재빠른 외부 인원이 몰래 나타나 케찹을 뿌리질 않나,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로 때리고, 막 모래를 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다 중간중간 또 육식동물을 풀기도 하고 사냥개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그렇게 당황하던 순간 안내방송으로 우리를 저기 보이는 저 옥수수밭까지 달리라고 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막 영화처럼 그러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모두 전력질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 힘빠지고 지치고 퍼졌다. 그렇게 중간중간 쉬다가, 이번에는 훨씬 강력한 멧돼지 로봇들이 나타났다. 즉 우리보다 3~4배 큰 멧돼지 로봇! 덩치 비슷한 멧돼지도 있었고 막 5배 큰 녀석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뭐라고? 그렇게 우리 참가자들은 모두 멧돼지 로봇 군단한테 쫓기니까 옥수수밭까지 도망갈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중간에! 
    누가 나를 낚에 채더니 수풀 사이로 숨겨주었다. 놀란과 조지였다.
   「너네 여기 웬일이야?」
    쉿!
   「아무 말도 하지 마.」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구.」
    그러면서 녀석들은 나를 비밀통로로 데려갔고, 어떻게 어딘가로 빠져나와 대형 RV 차량에 탑승했다. 
    그렇게 우리가 탈출하려던 순간 비상벨이 울렸다. 
   "긴급상황 긴급상황. 실제상황입니다. 
    쥐새끼 침입 쥐새끼 침입. 
    지금 이 시간부로 불독을 풀겠음. 불독을 풀겠음."
    저건 또 뭐야? 그럼 톰은 어딨는데. 
    그 때문에 우리는 도시로 갈려다가 할 수 없이 옥수수밭 중간, 지하 비밀기지로 향하게 됐다. 
   「여기 지도.」
   「나중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절대 뒤돌아보지 마. 연락도 하지 말고.」
   「나가서 절대 우리를 만나다고 하면 안돼. 알지?」
   「그럼 우리 간다. 다음에 보자! 잘가. 뭐 해 안 가고!」
    나는 촉박한 상황에 쫓겨 그곳에서 탈출하는 데 급급했다. 





    8

    나는 쾌활함을 잃어버렸다. 젊음이 도망갔기 때문인가? 모르겠다. 행복과 환희와 소망도 알 수 없다. 난 정말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다 잊어먹었다. 허나 그렇다고 뭘 해도 재미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그럴 뻔하다 말았다. 새로움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의욕도 자취를 감추었지. 나는 뭔가 변화를 시도할 생각을 못했다. 무심함은 나를 더욱 절망케 했다. 권태는 절정에 이르렀다. 사색과 모험과 호기심마저 나를 버린 것이다. 어떡해야 할까? 어떡할 필요없다. 그러든 어쩌든 나는 가난한 예술가의 생애를 지망하지 않았다. 그럼 타인이 나의 그런 삶을 원한건가? 알 게 뭐야. 괜찮다. 불운을 만회할 구원투수는 언제든 등판할 수 있으니까. 그 쥐구멍에 볕 들 때까지 일복이야 선용하면 그만. 근데 속마음도 정말로 그렇냐 하면 아니겠지요. 허나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실은 일하기 싫다. 싫은 건 싫은 거다. 놀지도 못한다. 왜 일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욕(만) 얻어듣기 위해 태어난 건가? 뭘 알 수가 있어야지. 하긴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없는 게 인생. 그래서 뭐! 저리 비켜. 저건 또 뭐야? 소용없어. 다 필요없다고. 뭔 보람이 있어야 말이지. 뭘 해도 재미없기만 해. 그렇게 심심하기도 해서 나는 방사성 탄소(C14) 연대측정 기구와 (탄소 연대측정보다 훨씬 비싼) 열형광 연대측정 도구를 구해서 내 나이를 측정해봤다. 그랬더니 1만살. 뭐? 뻥이다. 그래도 UFC에서 지금 잘나가는 애들을 옛날에 흠씻 뚜들어패며 교육시켜주던 때가 즐거웠다. 근데 또 전화가 오네? 맨날 만나주라며 애원하는 여자들 증말 짜증난다. 연애라면 징글징글하니까. 지겨워서 전화번호 바꿔도 어떻게 귀신처럼 알아낸다. 또 만나서 교제해도 걔네들 말이 이상하다.
   "오빤 꼴통이 아니야 오빠가 개판과 도대체 뭔 관계인데, 오빠가 언제 깽판부린 적 있어? 근데 그런 말을 내게 왜 하는 거지! 누가 오빠 보고 쩜팔이라 그래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 누가 오빠한테 백판 자빠져 놀고먹기나 하는 주제에 어쩌고저쩌고 막 그렇게 놀려? 내가 가만 두지 않겠어. 딱 기다리라고 해. 그렇다고 그거 다 오빠가 지어낸 말 아니지? 아닐 거야. 왜, 찔려? 내게 뭘 잘못했는데 그러지. 알 수 없네. 그러나 딴 오빠들한테 또 질 수도 없잖아. 안 그래?"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멍청한 년. 물론 누구를 콕 찍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 말이 심했다만 그러니까 그런 말을 내게 왜 하는 거냐고. 기집애. 아름다움을 예찬해줘도 말귀도 못 알아먹기나 하고. 헛바람 잔뜩 들어 허영심한테 끌려가기만 해. 애쓴다 애써. 그렇다고 걔네들이 미친년이란 말은 아니다. 단지 내가 사랑에 무관심할 뿐. 다정할 수는 있는데 난 아마 무심한가 보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좌우지간 제 복(福) 개(犬) 줄까. 무슨 개똥 같은 말 쉬지를 않는다. 개 풀 뜯어먹는 공상은 죄다 흑심한테 져버렸기 때문일까? 그게 지금 왜 궁금한데. 다 부질없다. 어차피 인생은 짧다. 물론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말이다. 그런데 이런 개뼉따귀 같은 얘기를 내가 왜 해야 하는 거지? 알 수 없군 그래. 알고 싶지도 않아. 그러든가 말든가. 그나저나 세상사란 곧 돈이다. 물론 돈이 전부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돈 빼고 뭘 논할 수도 없다. 백날 칼럼 써제끼면 뭘 하나. 수중엔 공기 밖에 잡히지 않음.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렇게 소망은 가고 야망도 포기요 꿈도 접었다. 아주 옛날에 말이다. 이럴 땐 아이스크림? 살만 찐다. 그냥 잠깐 좋다 마는 거다. 그런 거 말고. 그래서 나는 사무실 그림을 바꿨다. 진주 귀걸이를 하는 소녀로! 물론 진품이다. 당연히 껌값이지. 안 그래도 저 정도면 나도 쫌만 배우면 금방 따라할 거 뻔하다. 저거 일도 아님. 식은 죽 먹기지. 우리는 독학의 대가거든. 뭐든지! 그럼 별명도 아무거나로 바꿀까? 그러지 말자. 너무 뽐내면 왠지 미안해지니까. 그렇지만 나도 자랑 좀 하자. 근데 어째 가난한 게 억울해서 억지로 과시욕에 헛바람 넣는 거 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지는 거 같으니까 그러지 않기로. 그러지 말고 나는 집에서 당근를 포함하여 각종 채소, 야채가 들어간 빵을 만들어먹기로 했다. 그렇게 만들다 만들다 포기했다. 그냥 사먹으면 될 걸 뭐 하러...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다. 하여 나는 사무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실컷 들었다. 허나 그게 품위유지비 부족을 해결해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나는 세계 멧돼지 협회가 내게 건넨 은밀한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게 무엇이냐고요? 그걸 벌써 알려드리면 난 대체 뭘 먹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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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역사학

from 칼럼 2021. 6.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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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해 조사]
    일본 내 "왕릉 발굴 절대 금지"에 대해서는 앞서 칼럼에서 밝혔는데. 즉 캐내면 캐낼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그런 반면 불리한 건 시간을 정지시켜놨으면, 유리한 걸 찾아내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당연히 한다. 바로 발해 지역 발굴. 발해는 699년~926년 동안 지속된 나라로써. 지금의 만주 지역과 한반도 북부 지역이 국토. 그러면 왜?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일본 제국주의의 명분을 되찾기 위해. 당시 발해와 일본 모두 신라를 적대국으로 설정했는데.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슨한 동맹국 성격이 발생했고. 실제 발해는 건국 후 사신을 보내 자신들이 고구려의 후예임을 알림. 또 발해는 존속 기간 약 220년 동안  일본에 사신을 34차례, 민간인을 1회 파견. 150년 전 일본제국주의 입장에서는 제국주의 확장을 위한, 지금도 근대사 및 고대사 왜곡을 위한 명분 삼아 뭔가 유리한 걸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됨. 이러한 동기가 뚜렷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지금도 일본은 발해 현지 발굴에 최선을 다함. 그럼 당연히 일본 산업계에서 막대한 후원. 아울러 러시아에서도 발해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 자금이 또 알게 모르게 러시아로 흘러들어가는 중. 만약 KGB 부활하지 않으면(물론 현재도 이름만 다른 극외..부가 있긴 하나 옛날 수준으로) 그러면 알래스카는 돈이라도 받고 팔았지, 야금야금 시베리아랑 야쿠츠크랑...연금도 늦게주는데 일본 자본력이 넘보지 못할 건 또 뭔가. 걔네들 마초협회만 믿고 있다가 나중 큰코다칠 것임. 분명 경고했음!

   [백강전투]
    날짜: 663년 8월 27일~8월 28일
    장소: 백강 부근
    교전국: 나당연합군 VS 왜, 백제 부흥군
    내용: 660년 사비성이 함락 → 이듬해 일본에 있던 백제 의자왕의 동생, 여풍장(余豊璋)은 왜병 5천명을 이끌고...지원병을 모두 합산하면 대략 3만~6만 추정. 당시 인구 감안하면... (계산 쉽게) 1억에서 100만 대군. 그러면... 일본 내 예비군과 현역군 단 1명도 빠짐없이 모조리 백강전투에 총력했다는 얘기인데. 심지어 가까운 육지도 아니고 당시 기술 감안했을 때 먼 바다 건너... 총력전 원정경기? 현지에는 주민보안대 임시로 최소 인력만 민간인 구성하고, 싹 다 동원이었다니...! 그 정도였다는 말은 뭘까? 일본서기는 이 전투 결과에 대해 기록을 남김. "오늘로써 백제의 이름도 끝이로구나, 과연 조상의 묘를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 ← 2001년에 단지 말 한마디요, 2004년에 당숙만 보내서 허수아비가 코빼기만 비춘 셈. 상왕들 눈치보며 사느라 뒤늦게 후손 행세? 그러니 만년 뒤통수요 언제나 어디서나 뒤끝 끝장. 결국 통상 결과는 항상 기습, 항상 은혜를 원수로 갚음. 일찍도 예를 갖추는 속내가... 양다리? 통과. 
    다시 말하지만 663년 백강전투를 비롯해 저게 30년 전쟁인가 그 정도로 동아시아 전체가 들썩거린 역사였는데. 663년에 대략 5만 병력을 (기술 감안해서 배로 말과 병력을...). 일본의 권위적인 인류학자에 따르자면 나라시대(710~784년) 인구를 약 530만명으로 추정하는데. 그보다 앞선 663년 약한 중앙집중 체계 감안하여, 약 400만명. 도시 집중인 현대와 달리 흩어져 살고, 중앙집중적인 체계도 부족하며, 느슨한 각각 개별 부족 시대였을 건데. 그러면 400만 ÷ 5만 = ? 실병력은 바다 건너로 모두 출정한 셈.
     지금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국운을 걸고서 우방을 도와줄 수는 없다. 아무리 절친한 동맹이어도 모든 걸 동원하여, 더군다나 먼 전투에, 심지어 불리한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건다? 그건 동격이 아님을 뜻함. 곧 당시 왜나라의 사회지도층과 왕족 부족들 기반이 어디라는 얘기. 그러니까 백강전투에서 패전하던 중에도 백제인 최소 10만명을 실고서 왜나라로 퇴격한 것임. 지금 해외뉴스를 봐도 아무나 이민을 받아주지 않는다. 난민이라면 더더욱. 더군다나 오래 살아도 시민권과 투표권 등 다 단계가 있고 끼리끼리가 있다. 게다가 우방이어도 비상시에 자국행이 보장될 수 있는 황금카드는 비밀 리에 해외 거주 자국민, 또는 프리패스에게만 해당. 그런데 특권층 단 몇 명도 아니고 사정 감안했을 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듯이 더 못 구해서 안달인 심정으로. 대규모 망명? 당시 왜나라 역사, 아마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걸로 봤을 때 불리한 걸 감춘 게 도대체 얼마이길래...! 예를 들어 유럽과 아시아 등 미국 바깥에서 전쟁 발생시, 작전명과 미리 작성된 명단이 다 있다. 즉 최우선은 해외 거주 자국민, 2번째는 기타 등등. 이걸로 다음 3가지 구분을 가정해볼 수도 있다. 
    첫째, 흩어지냐? NO! 스페인 내전/미국 남북전쟁...등 (내전-다국전 관계없이 인구구성 변화없음)
    둘째, 흩어지냐? YES! 아프리카/중동.../팔레스타인... (먼저 싸우고 나중 재건이 아니라/처음부터 흩어짐)
    셋째, 특수성! 유럽 유대계 대거 이스라엘 이주/러시아 유대계가 북미로 대거 이주/유럽이 남미로...등등!
    아무리 호주와 캐나다가 우방이라고 할지언정. 북유럽 전쟁 발발을 가정하자면, 가령 독일이 자국민을 약 1600년 전에 최소 1%에 해당할 정도의 막대한 병력을 동원하여 도와준 예는 세계사에서 거의 없다. 그걸 현재로 감안하자면, 우방이 위기에 처했다고 하여 예비군 동원해서 자국민 10%에 해당할 정도로 군대 편성하여 모든 걸 걸고 원정경기를 떠나는 건 말이 안됨. 하물며 승산 가능성도 없어. 가면 질 게 뻔해. 그런데 옛날에 그랬다고? 당시 백제 의자왕의 아들은 여풍장, 근데 여풍장은 당시 왜나라에 있었는데. 백강전투가 발발하자 여풍장은 약 5만 병력을 이끌고 이지스함 전단을 모조리 동원해서 끌고 오는데. 왜 대마도 문화재가 어디를 향해 있고. 무엇 때문에 역사적으로 사회지도층의 묘소가 하필 어떤 지방인지. 사람은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면 몰라도, 아니면 귀소본능이 있기 때문인지 묻힌 땅 이름의 어원을 분석해보면 다 답 나옴. 그런데 그런 예가 전세계 모래알처럼 많다는 것. 그래서 어떻게든 역사를 가짜고 만들고, 꾸미고, 왜곡하는 것. 캥기는 게 그래서 많은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아닌 척... 속으로는 천황가가 백제 조상들을 위한 제사 꼬박꼬박 다 지냄. 백제계 뿐만 아니라 나머지 한국계 조상 관련 신사도 겁나게 많음.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이치. 즉 백강전투에 대한 결론은 당시 백제와 왜. 우방도 아니고. 백제가 단순히 위고 왜가 아래냐 그 역시도 아님. 그럼 그 말은 곧 뭐다? 여기까지. 





    2

   [역사교과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요 그 근방이 갈길이 멀 텐데. 일단 한국에서 BC 25세기 청동기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으로 발굴된 공식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학계는 (일부분) 비툴어진 식민지사관 자료에 적지 않게 의지하는 부분이 있다는데. 시간 없어 자세히 조사는 못한다만, 한국 일본 모두 역사교과서 대부분 들어엎어야 할 정도로 구식이라는 말이잖아? (물론 과거인의 노고는 인정하오나, 틀린 부분이 나왔을 때 그건 당신이 옳다 내가 틀렸다 그게 안되니까). 그래서 대공사는 싫고, 틀린 거 불인정이요, 고로 결국 덮자. 그냥 한마디로 외면이구만. 학계에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그에 따라 진위를 가리며, 차근차근 옳은 학설을 중용하며...그렇게 발전 및 개선해가야 하는데. 100년 넘도록 안 바뀌는 건 뭐지? 특히 애초에 기준 설정도 잘못 됐는데도 불구하고 변화 0에 가깝다니. 완고한 가부장지수가 이럴 때 제몫 톡톡히 한다는 것. 뭘 인정을 안 해 인정을! 이미 실존하는 역사서와 문화재 고증에 따라 뻔뻔함은 하늘을 노하게 만드는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고서, 분명 어딘가 있을지도 모름. 소실되고 사라졌을지언정 어딘가 몰래 비장되어있을 가능성 다분. 그거 하나둘 공개되면 차마 얼굴을 못 들고 다니실 분들... 하긴 그 정도 낯 두꺼운데 나중 일이 뭔 걱정. 
    그런데 그게 다 근대사 식민지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 식민지 운영을 위한 명분 만들기. 치밀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섬세함의 극치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도록 영혼을 세뇌시키는 일. 선발주자들이 미처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을 후발주자(일본)이 식민지 운영에 적용한 부분들이 이것임. 단순히 역사 왜곡 정도가 아니라 놀랍도록 섬세하기 때문에 그게 외국(일본 바깥)에서 100년 이어지고, 일본 내에서도 100년 150년 내내 일관됨. 그게 당시 대성공이었기 때문인데 그 말은 곧 무서울 정도로 대성공이란는 점. 그러므로 가령 (비유하자면) 나치가 독일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기간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셈. 물론 역사적으로 베를린은 미국&연합군 VS 소련이 분할 점령했는데(당연히 소련은 당시 그만한 대가를 치렀기 때문). 제2차 세계대전 결과 소련이 우리랑 나눠서 일본을 분할 통치하자 라고 제의, 미군정은 딱 거절. (당연히 미군정&연합군이 주역이니까). 근데 불똥이 옆동네로 튀어 하필 북한을 소련이, 남한을 미군정&연합군이 통치하게 됨. 이럼 또 스탈린까지 얘기 길어지니까 넘어가고. 

   [고구려]
    고구려는 중국 역사라는 억지에 대해서. (고구려를 BC 37년 ~ AC 668년으로 보냐, 창건을 BC 277로 보냐는 논외) 중국의 소 혓바닥 주장처럼 공산주의 특유의 억지는 현대 문명과 역행. 그 예는 차마 셀 수 없음. 그 가운데 고구려는 중국이 1980년부터 '일사양용'이라는 좌우명으로 고구려가 한국사에 포함된다는 내용을 비판하기 시작. 당시 고구려의 번성이 모두 현재 중국 영토에서 발생했으니 중국사에 속한다는 논리. 마치 유럽이 로마제국사를 불인정한다는 식인데. 현재의 중국은 과거 소련 연합처럼 다민족 구성 국가이자, 공산주의 발상이기 때문에 그런 억지가 가능. 그래서 중국 내 개별 다민족들은 개별 언어를 앞서 역사 왜곡처럼 1980년 전후로부터 서서히 못 배우도록 억압. 그 때문에 북한도 중국사에 포함된다고 주장. 이게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없는 이유. 만약 중국이 민주주의를 일찍 받아들이면 소련처럼 다 쪼개질 거 뻔하기 때문. 다 자기들 언어와 문화가 따로따로인데 절대로 좋을 리가 없거든. 그 뿐만이 아니라 국경만 봐도 맞닫은 국가가 몇 개인데. <다민족/다국경> 환경은 실질적 대국으로 성장하기에 굉장한 악조건이 분명. (즉 미국처럼 다양성/소국경 환경과 정반대) 하여 레닌 사상과 기타 등등으로 억압된 사회인 중국? 전세계인이 굳이 논평 길게 하지 않는 이치. 단언컨대 다민족 국가인데 공산당이 단일성만 세뇌한다? 중세 시대 발상. 
    실제 중국은 1당제 국가로써 공산당 당원은 전국민 가운데 비율이 얼마던가? 10%? 그렇다고 아무나 공산당원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레닌주의 사상, 스탈린 통치 방식들이 그대로 지켜지는 사회이므로. 고로 공산당은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좌지우지하며 통제하는 사회임. 말 그대로 중세시대. 역사만 봐도 중국은 왕조시대가 길게 간 적이 단 1번도 없음. 게다가 다민족 구성. 그런데 미국처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억압, 통제. 그래서 전세계 평판이... 좀 그렇게 된 것. 중국이 굴욕의 100년이라고 일컫는 기간 이전. 즉 500년 전1500년 전 조공 받던 사실과 현대 문명을 일부분 착각하므로 역사 왜곡도 발생. 그래서 중국은 한국의 과거, 즉 한국사까지 모두 자기들 역사라고 우김. 좋은 평판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인데, 정반대로 나쁜 평판을 굳히는 게 공산당의 생각. 
    요컨대 이게 모두 다민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 결국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양성을 억압하는 일. 몽골, 티벳, 위구르, 한족, 조선족...모두 자기들 언어와 문화와 전통이 개별적인데. 그거 다 못 배우도록 억압. (그거 엑셀파일로 모아보면... 입이 떡 벌어짐) 문명사에서 명백한 악역임을 자처하는 결과. 안 그러면 소련 연합이 쪼개지듯 흩어질까 봐, 몽골, 티벳, 위구르, 한족, 조선족...을 모두 식민지 개념이 아니라 역사와 뭐든지 억지써서 우기는 형식. 그러니까 남중국해 여러 나들이 치를 떠는 이치. 말로는 대국이라지만 실제로는 옹졸. 그러니까 중국-베트남 전쟁, 중국-인도 유혈분쟁 등만 가능. 더더군다나 중국 역사를 통틀어 500년 이상 오래 지속된 왕조가 단 1번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역사 왜곡을 일삼는 것임. 그러니까 결국 중국도 일본처럼 불리한 문화재 발굴에 매우 민감한 형세. 양쪽 다 사극에 대해서라면 절대로 지기 싫어하는 원리. 그리고 문화재 발굴 기술도 비과학적. 막 그냥 대충 시멘트 때려바르고... 흔히 알듯 선진국과 영 다름. 로마제국의 문화유산이 전유럽에 지금 온전히 남아있고, 유럽인들 인식은 일반적인데. 지구 반대편은... 사정이 완전히 다름. 
    이렇듯 1980년~2000년까지 20년 동안 억지 역사를 주장했으니, 2000년에 북한이 유네스코 문화 유산 등재를 시도했을 때. 중국이 방해했음. 왜? 1980년~2000년까지 20년 동안 억지 역사 주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 물론 2000년 당시 중국이 문화부 부부장을 평양에 급파하여, 중국 영토 안에도 고구려 유적이 있으니 두 나라의 유적을 공동으로 신청하자고 제안. 그래? 허나 북한은 거절. 딱 거절. 그러다 2002년 북한 문화재가 유네스코에 거의 등재될 뻔 했는데, 중간에 방해 공작이 발생해서 실패. 그러다 2004년엔가 북한 대 중국 = 9:1 비율로 유네스코 등재 성공. 이와 같은 사실들은 뭘 말하냐? 유럽 나라들이 로마제국 역사를 불인정하는 꼴. 로마제국 역사를 현재 서유럽 북유럽 남유럽 모두 개별 나라 영토이니까, 따라서 로마제국 역사는 그냥 자기들 나라 국사에 속한다. ~라는 게 중국의 주장! 실제 고구려 국가 존속 기간이 로마제국와 유사. 
    끝으로 고구려를 자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속셈! 왜냐? 왜냐하면 자존심 상하니까. 사실은 한국사인데 일본에 대한 사고체계를 분석하면서 뭐랬나. 인정 불인정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원시부족은 즉각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하는 이치. 가까운 역사 즉 속된 말로 뽕으로 조졌던... 굴욕의 100년인가 150년인가. 그처럼 가까운 역사도 아니고 무려 2000년 전 역사. 고구려는 강국으로써 기원전 277년부터 기원후 688년까지. 대략 700년 존속한 강국. 그런데 중국사를 통틀어봐도 400년 500년 이상 지속된 왕조가 단 1개도 없음. 그래? 길어야 300년. 그게 굴욕이라는 거네. 중국 역사서에 숱하게 나와 있음. 고구려에 대한 적개심에 대해. 그런데 뜬금없이 고구려가 중국사다? 말이 안됨. 그래서 수치심과 굴육 없던 걸로 하자, 라면서 고구려를 자국사로 우겨넣고자 하는 것. 역사를 보아하니 이를 테면 골목대장이었다가, 갑자기 지금에 이르렀는데. 그래서 뒤늦게 뒷북. 그렇다고 중국이 과거사를 놓고 베트남, 티베트, 몽골, 위굴,,,,에 사과하나? 안한다. 못하지. 어떻게? 싫어해. 공산주의거든. 일단 말이 안 통해요. 





    3

   [임나일본부설/일본서기]
    1900년대 초반 한국은 일본 식민지였는데. 당시 한일합병 명분을 위해 만들어낸 게 바로 임나일본부설. 말 그대로 머머설! 약 서기 500년쯤 한반도 남부에 임나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걸 조선총독부처럼 임나일본부가 지배했다는 설. 처음에는 4세기~6세기 그렇게 200년 총독부로써 지배. 나중 근거 없으니까 100년으로 낮춤. 다시 50년으로. 말도 안되니까 10년 아니 1년까지 낮춰짐. 일본 국보 1호를 1910년경에 성형 조작해서 그거 숨기고 지금까지 자국민 교육시키듯. 당시에 만들어낸 게 바로 식민사관. 물론 국보 1호 성형 뿐만 아니라 1900년대 초반 일제 강점기 낙랑 유물을 계속 발굴하여 '신의 손'이라 불렸던 세키노 다다시. 그의 일기를 보면 베이징 골동품상에서 한나라 때의 골동품을 다수 사들인 사실이 명백히 알려짐. 그 외 대표적으로 
    첫째, BC 1세기~ AC 4세기 현재 북한에 한나라 군현 설치로 관리
    둘째, AC 4세기~ AC 6세기 현재 남한에 일본총동부 설치로 관리 
    중요한 건,  일본 역사학계는 150년 전부터 현재까지 별로 변한 게 많지 않다는 것. 사실과 허구가 많이 뒤섞인 일본서기에 나오기로도, 임나는 여지없이 지금의 대마도. 더구나 일본이라는 나라 이름도 7세기 말에서야 생김. 근데 5세기에 머머설? 게다가 '임나=가야'를 주장하려면 562년 이후로 임나든 가야든지,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에 등장하지 않아야 하는데. 삼국사기를 보면 가야는 신라에 망한 걸로 나오는데 일본서기에는 신라에 멸망했어도 임나가 계속 나옴. 무슨 판타지 소설 같음. 이런 명백한 근거는 한도 끝도 없음. 그래서 결국 허황된 머머설을 강력히 주장하던 일본 극우파, 역사학계는 나중 입장을 바꿈. 처음에는 200년 지배했다 → 아니다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배했다 → 아니다 한반도 남쪽은 우리 꺼다 → 그러다...그러다... → 아마도 200년 직접 지배는 힘들었을 것이다 → 1980년대 이후에는 임나가 지배했다는 기간을 대폭 축소하여 30년 → 다시 10년 → 심지어 1년(530~531년)밖에 안되다는 설까지 나옴. 침략 정당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없는 얘기를 지어냄. 합병국이 원해서 그렇게 됐고 어쩌고. 한마디로 말 같지도 않은 머머설일 뿐임. 또 저 첫째도 중국 자료들이 쉼없이 추가되기 때문에 다 개 뻥으로 밝혀짐. 
    그런데 사실은 (역으로) 일본 천황가 족보가 초기 한국계가 약 25대 지배이므로. 옛날에 대충 일본이 몇 백년 한국의 식민지였음. 그거 감추려고 갖은 모략이 난무. 그러다 1900년 전후로 일본은 아시아를 꿀꺽하게 되는데. 아니, 어떻게 그처럼 상상 불가능할 정도로 치밀했을 수 있냐? 왜냐하면 단지 30년 임차하기 위한 침략이 아니라 영구 지배를 노렸기 때문. 그래서 다각도로, 전방위적으로, 총체적으로 식민지 역사관을 주입시켰던 것임. (저속한 표현으로 영혼을 탈탈 털어 세뇌. 그렇게 정신개조 당한 사회지도층이 전사회를 쥐락펴락하니까...그 물이 빠지는데 오래 걸릴 수 밖에). 당연히 1900년 전후로 전국을 돌며 불리한 자료는 죄다 소각하고, 유리한 물품들은 빼돌리고 그랬음. 그 살벌한 식민사관의 영향은 지금까지.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고, 이완용 손자뻘인 이병도는 역사를 팔아먹고. 한국 사학계 태반이 한국 사학계를 100년 연속 병들게 했음. 일본인보다 한국인의 입을 통해 식민사학이 전파되는 게 효과가 더 좋을 건 뻔한데 그게 무려 100년 연속. 유학 당시 영향받고 대체 뭘 받았는지 김현구는 또 임진왜란이 약 1000년 전에 대규모로 실제 있었대. 그 훌륭하신 양반들 때문에 100년 연속 고대사를 대폭 축소해서 거짓을 배움. 전남 영암군 주거지 유적 관련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결과, BC 2630~2365년이라는 근거를 제시해도 꿈쩍도 않음. 이병도, 신석호, 서영수, 노태돈, 송호정, 김현구 이놈들 싹 다 지옥행 특급 예약.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 등 고대 사료는 무시하고. 1,400년 또는 그 이후 자료만 가지고 100~150년 전에 식민사관 자료만 그대로 유지하려는 학자의 양심. 지들 말이 법인 줄 알아. 틀린 걸 지적하면 반기고, 인정하며, 새롭게 연구를 해야 하는데. 1번 말하면 끝. 일례로, 
    A. "수경" 및 "한서" "지리지"의 관점
    B. "독사방여기요"의 관점
    C. "조선총독부"의 관점.
    이렇게 ABC의 관점이 모두 대척된다면 아무 사료 근거 없는 C가 옳다? 뭐지 그게! 그 근방 학계와 업계는 역사를 바로잡기 바람. 아니면 말년이 매우, 아주 매우 괴로울 것임. 아마 일찍 사후세계 보러가신 분들이 부럽게 될 걸! 일본 사학자들 대다수 학설을 들어 봐 봐. 일본사기는 100% 사실이다, 따라서 어쩌고저쩌고. 놀고 있어요. 다 판에 박은 억지. 다 똑같은 우김. 학문을 전공하면 뭐가 사실에 가까운 역사서이고, 뭐는 허구가 많은 대하드라마인지. 어떻게 모를 수 있나. 도쿄 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최초의 한국사 전공 일본인. 그 냥반 한국 제자들이 식민사관을 그대로 100년 내내 이어옴. 학계의 권위자들이... (절레절레) 서울대 사학과 교수들, 고려대, 성균관대, 동북아역사재단 전신인 고구려연구재단의 김정배. 또 고려대나 성균관대는 신석호를 보호하기 위해서 서로 식민사관 관련해서는 직접 비판하지 않는다는 불문율 지당해? 위당 정인보 선생을 버리고 백낙준을 선택한 연세대도 각오해. 초기 역사관 설정은 뭐가 잘못됐는지 공부해볼 시도도 안함. 역사적 고증도 별로 하지 않고 기존에 잘못 만들어진 역사관만 고집. 무슨 새로움이 들어갈 빈틈이 없음. 그런 고리타분한 양반들이 역사계와 명문대 태반을 장악. 그러니 천관우 같은 비주류, 학위 없이 논문 300편 쓰다 새로운 학설 주장하다 주장하다 조용히 사라진 학자들만 불쌍.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할 시도도 안해요, 기존 역사에서 어떤 오류가 있는지 공부도 안해요. 무슨 역사계도 베껴쓰기와 짜집기만 남았나? 그게 장사꾼이라거나 학계에서 업계로 넘어갔으면 말을 안하는데. 그 구식탱탱묵은 냥반들이 학계를 꽉 쥐고서 대하드라마 카르텔 형성. 무슨 학자들도 마피아 흉내내? 그게 뭡니까, 네? 그럴려면 무역업을 하던지 학원 강사를 했어야지. 아니면 부동산업을 하던가. 명예와 돈만 밝히는 거잖아? 또 서울대 출신의 홍익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태식. 식민사학 정통 계보를 이어받아서 노태돈-여호규-임기환 등 주장을 짜집기해서 박사학위. 말년을 기대하시기 바람. 
    일본서기는 사실을 근거로, 상당량 허구가 가미된 대하드라마 역사서인데. 말 그대로 역사서일지언정 소설에 가까운 책인데. 심지어 일본역사서. 그런데 도대체 왜 한국 관련 내용이 그렇게나 많아? 무엇 때문에! 왜냐하면 캥기는 게 많으니까. 그래서 일본 왕릉을 발굴하다 다 시급히 금지시킨 것임. 캐내면 캐낼수록 불리하니까. 권위적인 자국 역사서인데 왜 남의 나라 일들 내용들이 훨씬 많냐고! 뭔 벌써 그때부터 관음증? 일본서기에서 일본 관련 내용은 그냥 시시콜콜한 내용들과, 신화를 각색하고 만든 부분들. 나머지는 죄다 한국 내용들. 그럼 그게 과연 일본 역사서야, 아니면 과장된 외국추종 역사서야? 아니, 어? 그러니까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필자는 이 대목에서 자신있게 추론할 수 있다. 어째서 자국 역사서인데도 불구하고 죄다 외국 관련 내용들 뿐이냐고? 왜냐하면 다음 2가지 이유 때문. 
    첫째, 몇백년 동안 일본이 식민지배 당했기 때문 (대략 추정치임/또 천황가 족보 초대~약25대는 한국계 관련)
    둘째, AC 700년 일본서기 편찬 당시에 자국사에 대해 쓸 내용이 별로 없었기 때문
    자, 반론 있으면 당당히 줄서주세요. 얼마든지 상대해드리겠음! 허허허허허. 하오나 당연히 찬성하기 싫어야 정상. 고로 선수(先手) 떠넘기는 책략은 불을 보듯 뻔함. 아니면 외면. 이와 같은 가설 또는 연구 성과에 대해 드물게 일본 역사학자가 의견을 제시한 적이 간혹 있긴 있음. 절대로 솔직할 수 없는 전통, 죽어도 솔직해서는 안되는 문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 불인정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런 사실에 대한 추정값을 제시하는 현지인도 있긴 있는데. 그분들께서 뭐라 하시냐? 바로, (대략 의견을 요약하자면) "제 의견이 학계에서 조금이나마 조명을 받으려면 아마도 30~50년은 걸릴 것입니다." 물론 조명만 받는데 반세기요, 조명 받아도 무시 당하다 그냥 묻히는데 그 뭐든지 걸 수 있음. 왜냐하면 천황이 (현지인들 속마음을 투명히 반영한 표현대로) 정신나간 발언을 하자마자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어떠했던 전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좌우지간 "일본서기"는 사실을 거의 반영한 역사와는 달리, 고대 일본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편찬된 즉 꾸며진 역사서임. 그런데 이런 역사서에도 고대 야마토 왜가 백제계가 건너가서 세운 것이라는 사실은 못 감춤. 또 일본에 왜,왜,왜...들이 많았고 한국계가 넘어가서 뭐야 식민지배를? 일본이 이미 고대에 식민지였다는 말인데. 그러자 일본 사학계는 고민에 빠짐. 어떻게 하면 "일본서기"에 나온 기록 자체를 부정할 수 있을까! 그래서 유리한 건 전부 사실 100%, 불리한 건 죄다 허구라고 결론내림. 물론 일본 역사학계는 물론 사회지도층 전부 대략 뭐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긴 앎. 왜냐하면 일본서기보다 연대가 앞서는 한국 공식적인 역사서를 어디다 숨겨놨기 때문에. 근데 왜 공개 못하냐? 하면 전부 다 뒤집어 엎어야 하니까, 그래서 못하는 것임. 
    아울러 저 첫째 즉 초대부터 약 25대를 외국계 천황으로 추정하는 근거. 발굴 금지된 왕릉들만 봐도 무척이나 의뭉스럽다는 점. 그 가운데 규수 지방. 1세기부터 ~ 5세기까지 5000여 기의 다양한 고분이 있음. 이 중에서 3000여 기가 국가 또는 지방 문화재. 특히 미야자키현 사이토바루 고분군의 약 300기는 '특별사적'으로 분류. 그런데 절대로 발굴 금지! 단, 유리한 거 어떻게든 찾아내야 하니까... 나중 두고 봐도 불리한 건 싹 다 감출 게 뻔함. 또 세계 3대 무덤으로 알려졌던가.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있는 다이센 고분. 언젠가 이 닌토쿠 황릉이 폭풍우로 무너지게 됐는데, 당시 능을 복원하면서도 부장품은 일절 공개하지 않음. 다만 복원 당시 내부를 들여다본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쓰노다 류샤쿠 일본사 교수 왈, "그 안에는..." 쉿! 그 뿐만이 아니라 일본은 1914년, 1915년, 1917년 세 차례에 걸쳐 경주와 김해 일대 고분을 발굴하여 밀반출. 그럼 그걸 다시 자기네 땅에다 묻음. 그걸 다시 캐내면? 일본산이 됨. 일본 국보 1호 성형도 똑같음. 물론 고고학계는 부여 기마족이 369~505년까지 130여 년간 일본을 통치한 걸로 보는데. 거기다가 천황가 족보 캐내면... 무려 일본이 고대 5세기를 식민지배 받았다고? (←사실 / 거짓→) 식민지배할 명분을 위해 역으로, 임나일본부라는 머머설을 만들어내게 된 것임. 
    아무튼 일일이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적반하장으로 잘잘못을 인정치 않고 동료 학자를 고소까지? 너네들은 디졌어. 안 디진 애들은 두고두고 말년이 괴롭게 되어 있음. 어디 말년만 괴롭게? 사후세계 가면 놀라운 게 기다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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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강전투 Ⅱ / 삼국시대: 백제-고구려-신라]
   (본 칼럼 뿐만 아니라 인용처와 참고서적 밝혀야 하는데,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겨우겨우 끌려가느라 미처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를 구함. 자꾸 시간 없다는 핑계 남발해서 송구스럽긴 하다만.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남 학설을 마치 내 것인 양...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초능력이 내게 생겨버린 걸 어떡하나! 마치 남 얘기도 내 얘기인 것처럼, 남 개그도 내 개그인 것처럼. 말 뺐기 주도권 더 빼앗기 말 끓기 말 맞받아치기 말 돌리기... 말이라면야 어눌하니 이거라도 잘해야 난 먹고사는 건가? 모르겠다. 알 수가 있어야지 내일을. 한 치 앞도 예상못함. 넘어가고)
    660년 사비성 공방전에 패해 의자왕과 왕자와 장군 88명, 백성 12,807명이 당나라로 끌려가자. 물론 사비성 함락 당시 무열왕의 아들 김법민(후일의 문무왕)은 백제 태자 부여융을 말 아래 꿇어앉히고 그의 얼굴에 침 뱉음. "예전에......" 그렇게 나당 연합군의 승리 연회가 백제 부여성에서 열리고 의자왕과 왕자, 귀족들이 적군 신라의 장수들에게 술을 따르는 수모를 당하는 동안 백제인들은 눈물 바다. 백제 임시 지휘자가 왜왕에게 원병 요청, 20년간 야마토에 머물고 있는 의자왕의 동생 여풍장의 귀국과 지원 요청. 그래? 왜왕은 즉각 지원군 파견 선포, 661년 여풍장은 왜병 5천명 데리고 돌아옴. 당시 왜왕인 여왕 사이메이는 직접 수군을 이끌고 출격 결정, 지휘부 차리고, 작전본부 설치. 그러다 북규수 본영에서 왜왕이 죽음. (남동생 효덕왕이 죽자 재위에 오른 사이메이는. 400척 배 만드는 시간과 전쟁 준비 외에, 또 이혼녀임에도 여왕을 2번이나 역임하는 등 연로한 탓) 다음에 그 아들 태자가 지휘권 물려받음(이 태자가 바로 후일의 덴무 천황임). 그렇게 백제 지원군 편성하여 663년에 약 32,000명 파견. 참고로 당시 백제 인구는 약 380만 명으로 왜 인구에 육박. 그러다 백제 부흥군은 9월 7일 항복, 여풍장은 고구려로 원병 구한다면 떠남. 그렇게 왜병이 퇴격하며 당장 10만명을 일본으로 데리고 가고, 나중 결산 총 20만 명 이상으로 일본 역사학자가 추산. 
    전쟁의 승산은 꽤 짙어져서 당나라가 고구려를 제압하고 신라&백제까지 손에 넣으려고 했는데. (백제 태자한테 침 뱉고 술 따르게 했던) 문무왕이 당에 사죄하여 신라 국토 보전됨. 이 이후에 (통일)신라는 당에 사대하고 군사력 축소 / 반면 왜나라는 신생 일본국 수립이자 개혁과 부국강병 노선 실현. 이때부터 그래프선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까지 이어짐. 당시 (통일)신라의 백제 차별은 향후 조선시대...한국시대..로 계속 이어짐. 그걸 민족성 (단점)이라 못 부를 거 없음. 아니면 지역적 성향에 불과할까? 아무튼 계속~ 그냥 계속 판박이처럼 되풀이 됨! 결국 좌하귀 망하니까 임진왜란과 한일합병 불렀고. 좌하귀 차별하니까 조선시대 정여립의 난과 동학운동, 한국 1980년 518로 이어짐. 현재 많이 좋아졌으나, 무수한 폐해와 말도 안되는 모순들은 그와 같은 사연에 기인함. (통일)신라가 영 머시기한 통일을 한 대가 때문에 식민사관도 심고...식민지배 뒤탈 극복도 힘들었고...역사학계마저 아직까지...언론계는 물론...그렇게 됨. 그후 일본은 천황이 몇 번 바뀜. 그런데 총리가 몇 명 금방 바뀌듯 왜 그랬냐? 왜냐하면 그 이유에 앞서 당나라의 행보 먼저 설명.
    다음으로 나당 연합군은 백강전투에서 대승했으나 고구려 제압한 다음 또 둘이(당나라 VS 신라) 싸움.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됨! 그러다 적당히 마무리된 다음 당나라 사절단은 일본을 달램. 664년 곽무종 사절단이 일본 방문, 665년 유덕고 사절단이 일본 방문. 다시 이어서 669년 당나라 곽무종은 2천명 공작대와 사절단 이끌고 일본 또 방문. 계속 머 보내고 계속 방문. 왜냐? 일본 정권의 반당 노선을 친당으로 바뀌기 위해서. 당시 신라가 처음에는 당나라와 우방이었다가 어정쩡하니 삼국통일 되어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어제의 우방이던 당나라와 싸우다가 문무왕이 싹싹 빌어서 적당히 마무리됐는데. 그래서 당나라와 신라는 척지는 사이로 바뀌고. 다시 당나라와 일본이 친해져가는 걸 보니. 결국 (통일)신라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 당시 (통일)신라 입장이 지금의 굳건한 미일동맹을 보는 것과 흡사. 아무튼 당나라가 보낸 곽무종 정치 공작대는 방일한 목적인 달래기 외에도, 부추겼는지 선동했는지 AD 672년 진신의 난에도 가담. 그럼 672년 진신의 난이란 무엇이냐? 그걸 알려면 다시 백제를 구하기 위해 백강전투로 달려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던 왜나라의 정세를 알아야 함. 바로, 
    (A) 덴지(형)  : 백제 구원군 파견 찬성 및 지휘
    (B) 덴무(동생): 백제 구원군 파견 반대
    한편 (A) 덴지 천황이 죽자 그의 아들인 고분 천황이 왕좌에 앉았는데. (B) 덴무가 자신의 조카인 고분 천황을 죽이고 자기가 천황이 됨. (형의 아들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조선시대 세조의 난과 비슷). 다시 말해, 바로 이 덴무 천황은 백강전투를 비롯한 백제측 전쟁 중에 활동이 전혀 없었음. 따라서 자료를 모아보니 백제 구원군 파견의 반대파로 사료됨. 그렇게 덴무 천황 세력이 일으킨, AD 672년 진신의 난...즉 쿠데타 발생. (근데 왜 또 672년이야... 672과 뭔가 했더니...) 한편 저속한 표현으로 뻠프질이라고도 하는데. 당나라는 고구려 80% 합병이요, 나중 672년 진신의 난까지 한몫 톡톡히 배역 맡았던 셈인데. 그 결과, 
    결국 당나라는 큰그림 그리기 대성공. 반면 신라는 그저 코앞의 이익 즉 백제 병합&고구려 10%정도 취득만 성공. 게다가 자칫 잘못하다 당나라한테 몽땅 삼국이 먹힐 뻔했는데. 역사교과서와 구식탱탱묵은 역사학계는 삼국통일? 당나라는 눈엣가시였던 고구려 없애고, 고구려 땅 80~90% 취득, 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우방. 그러므로 (통일)신라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아니라 이제 언제 먹히느냐 라는 위협속에 살아가게 되었음. 그게 이름하여 (통일)신라가 발생한 줄거리. 더군다나 위아래 협공당해서 멸망한 고구려. 나중 당나라가 특별 거주지로 몰아서 감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발해라는 나라로 재건함.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발해(구 고구려)는 일본에 사절단까지 꼬박꼬박 파견. 근데 당시 (통일)신라는? 긴밀한 우방들은 하나도 남지 않고, 사방에 죄다 적들만 남게 됨.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731년에 일본은 군선 300척 동원해서 신라 땅에 또 침략. 복수전이라 그거지. 물론 큰 성공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일본은 끈질김. 배후인지 핵심 브레인지 뭔지 백제계가 있거든. 앵글로 색슨 멋쟁이들 가운데서도 유대계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엇그제 뉴스 보니 넷플릭스랑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랑 손잡음. 그처럼. 아무튼 그 뒤 일본은 759년에 신라 침공을 위해 군선 500척 건조했고, 762년에 대대적 공격하려고 했는데. 그런데 하필 발해가 당나라와 평화 체제를 구축했으므로 칼을 거둬 들임. "너 두고 보자..." 그렇게 앙심만 더 독해지게 됨. 그게 다 당의 책봉 체제라는 우산 속으로 신라가 기어들어갔기 때문. 일단 앞서 왜의 신라 공격은 대규모만 손꼽은 것. 즉 신라는 왜(지금의 일본)을 침공할 능력이 없었던 반면, 왜는 신라를 대략 32차례나 공격했음. 물론 그 앙심은 나중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으로 화려한 꽃을 피움. 그 뿐만이 아니라 5세기 전후 오랫동안 심하게 백제가 일본의 전신이자 주류였는데, 나중 그걸 지금까지 아마 언제까지... 불인정. 부정. 왕짜증. 억지. 왜곡. 이걸로 봤을 때 "고구려-백제-신라"에서 하필 제일 속좁은 신라가 어떻게 어떻게 삼국통일해서. 더 속좁은 일본한테 나중 제대로 당하게 됨. 속좁은 대가는 물론 겁나도록 길게 감. 어마어마함. 무슨 뒤끝 길기 대회라도 있는지 어쩐지 (절레절레)! 어? 
    여담으로 가정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 역사학에 여담이 웬말이냐마는 말 그대로 여담이니까. 태평양 전쟁을 만약에 이겼다면, ~라면서 일본도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지 않나. 근데 그와 달리 내전이요 먼 역사인데 공상 못 할 건 또 뭔가! 말하자면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신라가 어정쩡한 통일을 했는데.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그럴 수도 있다만 일단 어려웠을 것이다. 일단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고구려 국경선이 최고 길다. 또 식량 생산으로 세 나라 가운데 최고로 불리. 게다가 고구려는 대륙쪽으로는 당나라요, 더 위쪽으로는 머머족들, 아래로는 백제와 신라를 모두 상대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곤란. 물론 학자들 중론에 귀기울여보니 가능했을 것도 같다. 고구려가 상대했던 나라들은 하나같이 강적들이었으니까. 즉 흉노족, 돌궐족, 거란족, 여진족, 몽골족...! 바로 그 척박한 환경. 그래서 그 머머족들을 비롯해 중국사에 나오는 나라 단위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중원 진출을 노렸다. 왜냐, 안정적인 식량 수급을 위해서. 그래서 북방 민족들은 다 똑같이 남쪽으로 향했던 것임. 그렇듯 고구려가 만약 삼국을 통일했다면 좋았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 그 정답은 현재의 중국처럼 자치령 이름은 독립적일지언정 개별 민족과 문화와 머머족들의 자유는 매우 제한. 중국사를 통틀어 400년 이상 지속된 왕조가 단 1개도 없는 이유처럼. 고구려도 얼마 못 갔을 게 뻔하다. 만약 그랬다면 한국도 지금 중국인처럼 말하고, 읽고, 살았을 테고. 중국의 변방 머머성으로 불리게 됐겠지. 듣자하니 중국사를 봤을 때 중국의 공격을 받아 사라진 나라는 1개도 없다고 한다. 의견 수렴하면 숫자 조정은 가능할 테나 대체로 양상이 그렇다. 다 중국 중원의 안정적인 식량 수급을 위해 먼저 중국을 공격했다가 지금 남아 있는 건 0. 그러면 가정법에서 남은 건 백제. 패색이 기울어져서 백강전투를 기점으로 움직일 게 아니라, 만약 선제적으로 암울한 미래를 방지하기 위해 먼저 백제가 움직였다면 어쨌을까? 답은 가능한 그림. 허나 그랬다면 (통일)신라한테 패배한 좌절감이라는 연료가 없으니, 아마 나중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 하여, 가정법 없이 역사를 현명하게 바로 알면 그만. 허나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함.
    물론 재미를 전재한다고 아무 영문 없이 무턱대고 결과값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즉 앞 문단 요점은 가정법인데, 단순히 줄거리가 어땠고 근거는 무엇이며 형편이 어떠하니 고로 머머했을 것이다? ~라고만 추정치를 내놓는 게 아니라. 그렇게 똑같이 국사가 진행되어 제국주의 열강들 식민지가 된 예가 실제로 있다, 없다? 고구려가 어쨌다면...만약 백제가 통일했다면...지금의 남아메리카 가운데 그와 완벽히 똑같은 예시들 겁나 많다. 만약 고구려가... 지금의 동남아시아 각 나라들 국사를 보면 된다. 그외 세계사에서 그와 같은 예시들 차고 넘칠까 아닐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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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신라]
    통일신라 때 내실을 다지고 장점도 많았을 테나. 역사적 연상선 그 흐름을 봤을 때. 나중 외향이 아니라 고립, 독립보다 의존, 개혁보다 쇄국을 고집하게 됐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일단 결과는 불운. 불행. 굴육. 바로, 분열과 차별도 그때부터 시작됨. 50~70년을 식민지 지배에 협조적이었던 변절자와 기타 등등은 나중 겁나게 호강하고. 독립운동 했던 집안은 3대가 지질이 못먹고 못살게 됨. 그 뿐만이 아니라 (통일)신라의 저주는 계속 이어짐. 그러므로 우하귀가 非우하귀, 특히 좌하귀를 무지막지하게 차별함은 물론 우하귀가 영구집권과 사회지도층 및 모든 걸 장악. 그게 무려 100년! 
    그리고 저명한 학자 의견대로라면 당시 백제는 국력을 반도와 열도로 양분한 게 결정적 패착. 그렇게 어정쩡한 (통일)신라가 이겼으니 찝찝한 승리에 취해있을 때. 백제계가 기반이 된 일본은 전국 통일에 성공. 그대로 탄력받게 됨. 반면 (통일)신라는 당나라를 몰아내기 위해서 그 후 8년간을 더 싸워야 했음. 또 통일해봤자 여전히 약소국. 평소에도 외부 침입 위협에 부들부들. 팔만대장경도 고려 때던가 나중 그래서 만든 것임. 그렇게 (통일)신라는 수도인 경주도 그대로요 당나라 눈치보며 살았는데. 당나라가 손해본 게 뭐야? 별로. 아니 잭팟! 그럼 (통일)신라는? 신라는 좌하귀 제압에 이어, 핍박, 차별...결국 나중 백제를 본국으로 여기던 왜한테 복수당할 국운이 기다리고 있는데. 나중 (통일)신라가 고려로 국명이 바뀌고. 그나마 고구령 옛 땅 찾아준 것도 싸움 하지 않고, 소손녕과 담판해서였음. 속된 말로 말 몇마디 털어서! 어쨌든 백강전투 이후 신라는 당나라에 사대한 반면, 일본은 당과 별도로 중국 황제와 동등하게 '황'자 돌림이 시작됨. (통일)신라는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승리만 했지 당시 주변에서나, 지금이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 반면 당시 일본은 모국 백제가 망하고, 신라한테 원정경기 가서 패배한 기억을 땔감으로 전국통일이자 향후 계속 발전. 또 그 열등감을 바탕으로 720년 일본서기라는 역사서도 만듬. 물론 역사서인데 이상하게 신화를 엄청나게 포함시켰고, 그걸 지금까지 사실로 미화하며, 전국민 교육이자 세뇌. 그런데 (통일)신라는? 삼국통일? 무슨 삼국통일. 괜히 백제계와 구원 반대파의 앙심을 부추겨서, 나중 임진왜란과 조선 식민지 정벌론은 물론 역사왜곡까지 기름을 끼얹게 됨. 이게 모두 백강전투의 결과로 빚어진 숙명. 
    국사교과서 보면 화랑 정신...삼국통일... 성과도 많았을 테나. 못생긴 남자의 근거 있는 자신감. 연애 잡담에서 말하는 그 근자감이 연상됨. 물론 기반 모두 파괴된 내전 후 노력해서 그나마 좋게 좋게 포장하려는 건 뭐 그렇다만. 그래도 최소한 차근차근 개선하려고 노력은 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근데 노력은 커녕 식민지 사관대로 대충대충이거나, 새로운 학파가 옳은 소리하면 무턱대고 힘으로 눌르고 왕따돌림 시키던가. 학자가 공부를 하고 논문 쓰면서 그러는 가운데 취미생활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무슨 접대받고 공부 안하고 형님형님...마피아 놀이하는 게 학자야? (절레절레)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 상당한 구습과 폐해가 무려 100년이나 꽤 지속지니까 하는 말. 영향력 끝장. 그럼에도 학계 업계에서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때문에 그나마 행복지수가 많이 올라간 것임. 
    그렇게 663년 백강전투 다음에 57년이 흘러, 일본에서 720년 일본사기를 편찬하여 이와 같은 이야기에 사연을 담아 후세에 알림. 그게 로마제국도 보면 기원전 0년 전에 세력을 넓힐 수 있었던 게 옹졸하게 골목대장 응애응애 삐악삐악 그러지 않았기 때문일 텐데. 로마제국의 후예인 이탈리아, 全유럽이 세계 90%를 소유할 동안 (통일)신라처럼 그냥 자기 동네에서(만) 놀다가 마피아를 탄생시켰음. 악명 높은 독재자 무솔리니도 왔다 갔음! 사정이 그렇게 됨. 고로 전세계에서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쓰는 나라들은 겁나게 많은 반면. (아프리카 빼고)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 있나? 없다. 없어요. 아프리카 뒷북 얘기는 넘어가자. 일본 뒷북 얘기 또 하면 분명 짜증날 테니까. 좌우지간 시야 좋은 미드필더로 피구, 지단...많았는데. 컴퓨터 세터의 볼배급이 예술적인 것처럼 바둑에서 반집승 만큼 환상적인 것도 드문데. 골목대장? 소꿉장난식으로 응애응애? 그런데 지금도 우하귀 일부인지 상당 부분인지의 사고체계는 어떠한데. 봉건주의로써 아름다운 전통을 보존하는 거야 좋은데. 무슨 사고체계가 구식탱탱묵은 게 자랑인가? 세뇌는 물론 인터넷 없던 세상 힘으로 다 되니까, 골목대장 놀이식으로 우리가 마음 먹으면 안될 게 없어요...라는 드라마 대사. 단지 영화에 지나지 않은 게 아니라. 현재 사람들 몸짓 하나 눈빛 한번만 봐도 사고체계 훤히 읽혀지는 원리. 통합했으면 사회 체계를 새롭게 개선하고, 멀리 보며 큰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왕조시대를 그대로 흉내내서 마피아랑 닮아가? 좌하귀를 차별할 게 아니라 뻔한 말로 화합하고, 드라마 교훈처럼 차별하지 않아야 하는데. "착한 척"조차 싫고 "착하기"는 더 짜증나고. 오직 물개박수만 좋아라 하기 때문인가! 물개박수 안치면 쟤네들 핍박, (필자 군부대 파견가서 겪었던 분대장 그 냥반처럼) 야~ 쟤네들 (왕)따시켜...홍해가 갈라지듯! 아니면 무대에 오르면 끌려내려가지 않는 이상, 코흘리개 꼬마가 되어서 정신 못차리거나! 안 그런가?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놀 때나 그래야지, 대극장인지 마당극인지 구분조차 못함. 아니 오히려 잇속에 역이용. 뒤통수를 대체, 얼마나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까? 안 그런가? 밖이냐 안이냐, 원리와 이치도 모르면서, 아니 알면서 나만 특별 대우 받아야 한다 심보잖아? 안이냐 밖이냐, 원리와 이치 알면서 훤히 알면서, 나만 예외로 인정받고 싶다는 논리잖아? 왜냐하면 
    (1) 원래 그럴 수도 있고
    (2) 원래 그렇지 않은데 변해서 (변치 않을 거라 믿었는데...권력 쥐어주면 본색 드러남)
    (3) 욕심! 과욕이 문제. 1등급에 등극했는데도 불구하고 작은 정부 예찬론 펴서 더더욱..다 가지고 싶기 때문에? 
    이유는 많다. 그게 졸부 심보. 내 재산 증식을 위해서는 부자 증세는 절대 안됨. 내 행복을 위해서는 만인의 슬픔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 그걸 위해서라면 나라를 판다? 얼마든지 가능. 외국계 기업사냥꾼한테 내 권한으로 할 수 없는 것까지 하면서, 내 이익 조금 얻자고 막 다 팔아버림. 작은 정부도 딴 게 아님. 물론 부자들이 뭔 걱정! 그러니 권리만 남고 의무는 없어. 그러니까 아무리,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을 몰라. 응? 도대체 얼마를 더 가져야 성이 차는데! 어쨌든 남들은 천리안으로 저 멀리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데. 타인은 선명한 행복을 논하며 밝은 내일로 전진하면서 치밀한 작전을 실행시키는데. 응애응애 삐악삐악 노란 깃발 꼽았다 나 잘났다? 파란 깃발 그거 솜사탕이라 바꾸자! 거 생각 좀 합시다 생각 좀! 네? 이게 뭡니까? 네? 거 굳이 이런 말까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거... 됐다. 말 너무 많이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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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나일본부설 / 통일신라 2]
    주제가 자꾸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데 흥분을 가라앉히고 논점을 요약해보자면 이렇다. 일례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 개리 레저드 교수의 학설에 따르자면, 가야는 바다 건너 일본을 정벌하고 369년부터~505년까지 100년 이상 일본의 왕위를 계승했다고 봄. 곧 고대사로 보건대 약 150년 식민지 지배냐 약 400~500년 동안 백제의 양국 운영이냐로 나뉘는데. 앞서 소상히 밝혔음에도 재차 반복하자면. 삼국 및 당나라와 왜까지 근방 모두가 참여한 몇 십년 전쟁, 그 가운데 663년 백강전투로 말미암아. 일본은 나중 180도 거꾸로 역사왜곡을 일찍부터 시작하게 된 것. 즉 시작은 일본서기를 필두로 하여 무려 지금까지 양국에서 명맥이 이어져온 실정. 명맥 정도가 아니라...통과. 물론 일본도 최초 역사서가, 한국도 최초 역사서가 모두 심하게 편향적으로 시작. 초기 설정만 그랬으면 모르는데 문제는 그게 지금까지 일관되도록 이어져온다는 점!
    A) 712년 고사기/720년 일본서기: 물론 많은 사실 포함이자 배경 기반/문제는 이때부터 역사왜곡
    B) 1592년 임진왜란: 목적은 500년 전후 일본의 본국(한국)을 정벌 / 한자 전파한 중국을 정복 / 약탈-야만성
    C) 1900년 전후 한일합방: 침략 정당화를 위해 없던 역사를 만듬 / 그게 지금까지 발전했고 변화 미비
    D) 1950년~지금까지: 학문 개선 약함/초기 설정도 심각 (전쟁 전후 차이 없던 사회지도층과 기반 때문)
    그래서 500년 전후 당시 왜나라의(현 일본)의 본국(한국)을, 역으로, 왜나라가 그 근방을 지배했다! ~라는 게 바로 임나일본부설. 그 180도 거꾸로 머머설은 우기다가...우기다가...왕릉 발굴 금지이자 그 모든 것으로 이어짐. 1000년경 노르망디가 영국과 프랑스등 서유럽을 지배한 역사를 거꾸로 뒤집어, 영국이 노르망디 등등을 지배했다? 그게 임나일본부설. 로마제국이 유럽과 잉글랜드&웨일스를 식민지 운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잉글랜드&웨일스가 반대로 로마제국을 지배했다? 그게 바로 임나일본부설. 차마 얼굴 못 들 사실들 부지기수. 그런데 부끄러움을 당최 모름. 오히려 역으로 짜증냄!
    예를 들어 영국 왕조 역사를 논하자면 영국왕들 가운데 자국 언어를 쓰지 않고, 프랑스어만 고집하고 프랑스말만 사용하고 죽을 때조차 모국 프랑스에서 영면한 영국왕들. 있을까, 없을까? 겁나게 많음. 영국왕인데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현직 왕인데 외국 프랑스에서 살며 원격으로 편지를 사용해서 자국 정치하며, 섬나라가 아니라 유럽 귀족들과 친교를 살찌웠던 영국왕들. 그래도 그분들은 역사를 바로 알고, 거꾸로 사기치지 않았으니까 괜찮음. 그게 바로 역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째 죄다 불인정, 둘째 역으로 (방송용어로 도덕적 우위를 앞세워 어쩐다...말 들어주면 안된다..징징거림 받아주면 안된다..등등), 셋째 불리한 건 싹 다 감춤이자 유리한 거만 빡빡 우김. 아시아 발전과 평화를 앞당겼다 등등. 그게 바로 일본정신이자 의무, 의리, 노민폐, 원시부족 문화. 
    그리고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원시부족 습성도 상당수 여전한 게 뭐냐? 통일 전 신라, (통일)신라는 삼국통일을 결코 말하지 않았다. 만약에 그대라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2/3를 우크라이나한테 헌납하자마자 우리 스웨덴이 위대한 삼국통일을 이룩했다! ~라면서 자평할 수 있을까? 낯짝이란 낱말을 모르지 않는 이상 그럴 수는 없는 일. 스칸디나비아 반도 2/3를 러시아한테 강탈당한 게 아니라 러시아 명령대로 순순히 고분고분 따랐을 뿐인데, 당장 우리가 삼국통일 자화자찬? 사람이 금수가 아닌데, 자존심이라는 단어한테 미안해져서야 쓰나. 자존심 상하게 그게 어떻게 자랑할 일인가? 못하지. 그래서 정상이라면 안해. 응? 하기 싫다고. 왜냐하면 정신나가지 않는 이상 해서는 안되니까. 
    그런데 식민지배 받고 독립군은 가난이요 반대로 변절자와 간신배가 오래도록 득세했기 때문에, 삼국통일? 통일의 뜻이 뭔데. 삼국사기를 봐도 661년 6월 국상 중이던 신라한테 당나라는 "고구려 정벌 참여"를 명령했다. 원래 국상 중에는 전쟁을 하지 않는 법! 나라의 임금이 돌아가셨는데... 아무리 대하드라마라도 예법이라는 게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종 무열왕이 사망한 직후인데 저속한 표현대로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나. 
    물론 당시 태종 무열왕의 아들 김인문이 당나라에 체류중이었고, 고려 왕들 일부도 몽고와 혼맥 맺어져 몽고계일 뿐만 아니라 고려왕인데도 불구하고 인접국에서 편지로 정치했던 역사 있음. 공로도 있었겠으나 봉건제 구시대성 감안하면 역사라는 게 그렇다. 또 당시 중국 황제 즉위식 때 사신을 파견했는데, 3번 무릎 꿇고 9번 절하는 공식 예법을 따르지 않음. 참여한 타국 외교관들 벙찌고, 중국 황제 웃고. 왜냐 물으니까 어쩌고저쩌고! 아예 불참하면 될 걸 뭐 하러 즉위식에 참여해서 찬물을 끼얹어? 제발 쳐들어와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멜로드라마가 애용하는 속칭 엿 먹이는 건가? 새롭게 왕좌에 앉은 황제 체면은 뭐가 되고! 그게 바로 구시대성. 정치를 모르니까. 고지식한 구시대성이란 게 그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즉위한 중국황제가 약소국 외교관한테 따지겠나 화내겠나. 그냥 조용히 웃으면서 대인배처럼 보물과 선물과 편지 챙겨서 사신을 보냄. 그렇게 당시 기준으로 자존심 챙겨서 사신 역할 톡톡히 하고 왔는데, 또 고생하고 돌아왔더니 칙서를 받자마자 찢어버리지 않았다고 그 사신들을 유배 보냄. (목숨 걸고 완고한 범생이& 꽉 막힌 봉건주의 의중에 딱 알맞도록 평타를 치고 왔는데. 그런데 결과는 귀양. 칙서 받자마자 확 찢어버려야 마땅했다? 만약 그랬으면! 사극이 이래서 재밌음. 코메디 저리 가라!) 그게 바로 구시대성 기준. 그게 여전한 게 뭐다? 대표적인 예로 역사를 거꾸로 우기고, 가짜로 꾸미며, 막 왜곡하기. 660년경 신라의 김유신이 말하기로 "당나라는 주인, 신라는 개"라고도 비유했는데. 막 주인을 따르다가 개 다리를 밟으면 물고 어쩌고 기록은 많고도 많음. 그래서 창피함을 아니까, 신라인은 야만인이 절대로 아니니까 삼국통일을 결코 말하지 않은 것임. 김유신 왈, 고구려는 삼한이 아니다! 만약 신라가 통일이 자랑스러웠다면 통일 군주로 당연히 문무왕을 칭송해야 했음.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안 함. 그래서 삼국통일이 아니라 우회적으로 삼한 통일이라 부르고 태종 무열왕을 칭송. 
    그런데 대충 1500년 지나고 보니 큰 선심 써서 세계전쟁 종전해준 것처럼 평화주의자인 척하고, 큰 업적을 달성한 것처럼 삼국통일...절레절레. 문무왕이 뭐라고 읍소했는데? 풀어보면 "백제 땅만 주세요." 더군다나 문무왕이 671년 당나라 설인귀에게 보낸 글에서 "당태종이 평양 이남의 백제 땅을 신라에게 주기로 약속했다"며 국경선 협상 내력은 명명백백. 하여 당시에는 삼국통일은 운운조차 할 수 없고 하지 않아야 하는 게 마땅했는데. 이상하게 문무왕은 임종시 유언에서는 자기 업적이 삼국통일과 다름없다는 유언을 남김. 더불어 672년 당나라 고종 황제에게 보낸 표문에서 문무왕은 '모든 잘못은 백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죽여주십시오'라는 태도까지 기록으로 다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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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구습을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구습 → 전통으로 계승 (바뀜없이 온전히 보존 등등)
    둘째, 구습 → 차근차근 개선 (보수와 진보는 어디까지나 이 부분)
    셋째, 구습 → 악습. 나중 알고나면 상욕 얻어먹을 수 있음 (이 셋째는 절대로 보수가 아님)
    바로 이 셋째 때문에 칼럼 써도 써도 끝이 없는 것임. 시간표를 통째로 퇴보랄지 100년 그대로 별로 변한 게 없다랄지. 물론 첫째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뀌는 게 거의 없어야 잘했다 라는 평가가 가능한데. 그게 아니라 셋째는 바껴야 하는데 통 변화가 없어. 가령 1970~1980년에 경찰 수사를 어떻게 했나? (개개인 노력자들도 많고, 초심은 좋았는데 관례와 문화에 못 이겨 그저그렇게 적응하는 예시들 평균을 내어보니) 무전유죄 유전무죄. 사회지도층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했나. 여지없이 역사학계 고고학계까지 정확히~ 비례했다는 점. 그래서 국립박물관장과 명문대 교수들...핵심 권위자들이 몇 있을 테고. 그 최고 수장이 꽉 막힌 사람이라면, 그 학계는 그 냥반이 죽을 때까지 변하지 못했음. 그 꽉 막힌 냥반이 죽기만 기다리는 거 말고 방법이 없었기 때문. 단순히 학계에서 비주류 평가만 받으면 그나마 다행. 따돌림이 아니라 왕가 족보 캐면 협박, 위협, 불이익, 고문...등등. 어른들 말씀 들어보시라. 1960~1970년대가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냐? 그 원리 누가 모를까. 고고학계 역시나 1980년에 탄소 연대측정이 어딨어, 문화재 발굴해도 대장이 그냥 대충 때려짐작해서 대충 200~500년 쯤이라고 확정. 그래서 숱하디 숱하게 막 300년 손해봄. 그 고지식한 대장이 죽기를 기다리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었음. 탄소연대측정? 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캐내다 그냥 묻어버림. 금관, 토기, 보석, 옥말... 대충 때려짐작해서 얼마로 해! ~라고 명령. 탄소연대측정? 심증으로 확정. 질문 안 받음. 기자들 말 안들으면 사장한테 전화 1통이면 끝. 발로 뛰고 땀흘리는 노력파, 어느 날 갑자기 조용히 직위 해제. 지금이야 매스컴 있고 인터넷 활발하니까, 서구사회처럼 1주일 안에 발표하고 떳떳히 언론 공개. 근데 옛날에도? 옛날에 국립미술관은 물론 유명미술관 고대 박물들은 단 1번도 과학적 측정 같은 거 없었음. 탄소연대 측정 지금이나 되니까 드라마 보고 알게 됨. 왕릉에서 뭐가 많이 나온다고? 골치아프게 생겼네... 야, 덮어! 뭐 해 말 듣지 않고. 어? 이러니 유럽 도시들은 문화재가 나오면 환영하며 적극 협조하는데, 집값 영향받는다 변명하고 어쩌고. 그러다 초심은 일찍부터 있지도 않고, 관례 이상해지고, 고로 역으로 관현악단원들이 애초에 고분고분한 지휘자만 반김. 악장마저 찬조금 잘 걷는 인물만 유력. 
   (일례로 최근 사건도 공개적으로, 합당하도록, 성과 있다 없다 무리하다 유익했다 결론내면 그만인데. 주류 학계 수장이 죽기를 기다려야 관례를 눈꼽만큼이나마 개선 가능한 예시는 다음과 같음)
   <2005년 11월 강동구와 하남시 사이에 거대한 전방후원분 10여기 발견 → 기존 학설을 180도 엎는 대이변...만약 드러나면 100년 동안 날조한 전과가 명백히 드러나는데... 당신 그럴려고 사학자가 되었소? ~라는 자문이 무색할 일 → 2005년 발견마저 비주류가 10년간 노력한 성과 → 기존학계와 문화재청은 덥기에 급급. 계속 무시 → 확증만 짙어감 → 황산고분(770m)과 민둥산고분(680m) 발굴을 땅값 하락과 100년 무변화가 탈로날까 봐 긴급 파괴 → 2012년 4월 12일 문화재청, 2013년 5월 11일 청와대에 민원 제기 → 무성의한 답변만 → 은폐, 조작, 뇌물, 언론 통제... → 학계 고발과 동시에, 학계와 문화재청은 동시에 몰래 파괴 시작 → 검찰 고발 → 공방 2년 중단 → 2015년에 야금야금 슬슬 파괴 재개 (평생 연구하고 인생을 바친 업적이 모두 헛것임을 덮는 게 중요할까, 그건 내가 틀렸소 당신이 옳소 라는 합당함이 중요할까.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예가 한두 개여야 말이지. 너 그럴려고 머머됐냐? 식민사관 정말 뿌리깊음 → 결국 나중 흐지부지 → 그런 일이 있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도 모름. 만약 무리한 추정이었다 라면 딱 마무리하면 그만인데. 그냥 흐지부지. 아니면 대충대충. 그러니 돈봉투면 다 되던 시절이 불과 언제였지. 이래서 독립군 운동 후손은 3대가 지지리 가난하게 산다 라는 말이 나오지>
    설령 저런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물증이 부족할지언정 적어도 시간은 우리편 아닌가! 그런데 합리적인 검토와 타당한 과정 없이 언제적 방식으로? 스포츠를 봐 보자! 야구계에 타율 7~8할 타자들이 평균인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봉건제 관례의 입맛에 맞춰줄 순 없는 일. 1달 평균 100개, 1년이면 1200개를 검토하여 어떻게 하고 무엇을 참고한다 등등. 그게 아니라 100년 전에 완성한 학설에 어긋나는 학파는 입도 뻥끗 해서는 안된다니. 설마, 그걸 혹시 보수로 알고 있을까? 언제부터 보수가 그렇게 건강했을까. 이러니 진보는 꿈도 못 꾸지. 안 그런가? 나중 불합리한 추측으로 판명날지언정 중간에 훌륭한 건의로써 배우고, 집단지성을 행복하게 살찌워야 마땅한데. 언제적 사관의 틀에 어긋나는 의견은 꺼내서도 생각해서도 안되는 법이라도 있냔 말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법이 없지만, 마치 정말로 있는 것처럼 돌아가는 세상. 정말 신기하지 않나? 뒤를 돌아보자. 대략 20~30년 전이 과연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었나. 멀리까지 보지도 말고 딱 10년만 시간표를 돌려보잔 말이다. 그런가, 안그런가? 이게 뭡니까, 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거 참... (절레절레) 그러니 후발주자권 학생들이 유학가서 수업을 하면 통 질문을 안해. 그냥 로보트처럼 카만히 차리엿. 주입식 교육도 장점이 굉장히 많을 텐데, 이처럼 꽉 막힌 관례가 바지끄댕이 잡고서 멜로드라마를 더럽게 만드는 것만 같다. 물론 차근차근 점차점차 각계각층 노력하며 좋아진다마는. 유독 뒤떨어지는 분야 없지 않으니 하는 말. 여러분~ 제 말이 틀립니까? 말도 안됩니까? 이게 뭡니까, 네? 워 워 워. 
    초기 설정이 잘못된 사회지도층과 역사학계가 옛날에, 잘못된 초기 설정에서 벗어나는 게 더뎠던 이유. 앞서 말했듯 훨씬 고대로 올라가서 1500년 전부터 꼬였기 때문에, 그게 계속 이어져서 150년 전에도 또 100년 전부터도 잘못 설정해서 출발을 했으므로 역사학 발전이 더뎠던 것임. 말하자면 백제계가 바다 건너가서 나중 제대로 복수해주니까, 그걸 다 아니까 더더욱 신라를 과장. 그걸 절대로 모르지 않으니까 학계와 사회지도층에서 시대적으로 100년 내내 신라가 삼국시대에 성장하게 된 계기를 깎아내렸던 것임. 즉 당시 한국은 삼국시대가 주로 부각되는데 그게 아니라 기마민족인 부여를 비롯해 500년 이전에 여러 부족들이 존재. 즉 고구려-백제-신라는 국가라는 체계라는 성과에 더 집중했다면, 반면 기마민족인 부여 등등은 실권과 세력확장에 더 몰입했기 때문으로 볼 여지도 있다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님. 고고학으로 발굴해낸 기록은 거짓말을 못하기 때문. 그러므로 그 기마민족이 일본까지 건너가서 집권했던 것으로 추정. 물론 그 기마민족 부여의 원류는 당연히 몽고. 신라는 562년 대가야를 병합한 뒤에 비로소 어정쩡한 (통일)신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 것임. 근데 학계에서 그 부분은 최소화. 또 과학이 만약에 매우 더디게 발전했거나 거의 평행선이었다면 당연히 몽고계 기마족들 중국 북부 막 머머족들이 더 강세를 오래도록 유지했을 것임. 허나 나머지 지식은 아시다시피. 
    그런데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통 듣지를 않음. 알면서도 모른 척! 아니, 오히려 거꾸로 머머설, 어? 묘비명과 사적지와 역사서...엑셀파일 목록 1천개 1만개 1억개 1조개...를 검토해보면 답은 뻔히 나오는데. 100년 동안 대체 뭐가 바꼈지? 얼마나 역사계는 발전했을까. 개선되긴 했다만... 도대체 누가 바지끄댕이 잡고서 차근차근 전진하려는 젊음의 행진을 막는건지. 점차점차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게 보수의 역할인데. 어떻게 된 게 150년 전 시대로 돌아가려는 건가? 제발 그러고 싶어서? 정 원한다면! 미술사학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해주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학자 에른스트 H.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서양 미술)는 모두 그리스인의 제자"라고. 그런데 어떻게 노르만, 게르만, 앵글로색슨, 슬라브, 유대계, 켄트, 바이킹족...이 반대로. 응? 거꾸로 그분들이 그리스로마 신화도 만들고, 그리스와 로마제국의 문명을 일깨워주며 식민지배했다? 그게 말이 되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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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188

from 소설 2021. 6.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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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움 없음에 직면한 절망감. 비공식적인 연애는 무정하고. 공식적인 첫사랑마저 소식 없지. 달콤한 낭만도 멀다. 그러니까 미소는 씁쓸하기 마련. 이래서 녀석의 상심은 끝이 없다? 아직도 어떤 환상에 대해 체념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따라서 나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이 싫증난 끝에 결국 도플갱어 자격으로 NB를 괴롭힐 궁리를 하게 됐다.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 소파에 자빠져 TV에 만족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다 시간낭비가 지겨워지면 슬슬 날 궁금해하지 않을까? 아닐 것이다. 왜? 멍청하니까. 형편도 허접하거든. 그러다 녀석은 어느새 내게 조련당함이 최고의 기쁨이 되어버린 줄도 모르게 되었는데. 그건 곧 그는 양치기 소년 본능마저 잃어버린 실정. 남은 건 유들유들 능글능글 허당 본색뿐. 자, 이때 나에게 한손에는 채찍 한손에는 당근이 있는데. 녀석한테 어떤 선물을 제공한다? 아니면 황당한 모험을 부탁하는 척하면서 골탕을 먹일까. 그러지 말고 세련된 심신분리, 근사한 공중부양, 고상한 순간이동을 공상하도록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만사에 감사하며 숙녀를 칭찬하고 세상을 축복할 줄 알았는데. 아예 푼수가 되어버렸네? 이걸 어쩌나. 난감하네. 허나 성과도 있었다. 바로 인공지능과 화해했으니까. 그럼 뭘 해? 지가 아직도 어린이나 마찬가지인 줄 아는데. 한심한 친구 같으니라고! 지 앞가림도 못하는데 뭐 패션? 뭘 안다고. 그러다 돌아가는 형세는 허영심과 추리력이 실권을 두고 다툼. 결과는? 보나마나 그 둘이 다툴 동안 탐스러운 개뼉따귀는 제3의 대타가 물고 튐. 근데 그 제3의 대타가 누구인고 하니, 정말 누구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그건 그냥 잡생각이었다. 그러고보니 멜로드라마에 너무 긍정적인 게 탈이었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 지금도 색다른 취미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는 실정. 이래서 여심이 어떻게 그에게 호의적일 수 있나. 없다. 못한다. 안하지 왜 해? 고로 연애사 전투력은 급격한 쇠락기에 접어드는데. 호기심마저 둔화. 결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뭘 해도 재미없는 건 똑같다는 말이잖아? 사람 일관됐구만. 안 변해. 대단하다. 한편 지대한 관심사에 대한 변화는 꿈쩍도 않는데. 그래서 그는 사랑과 야망 가운데 무엇을 선택했을까, 둘 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얼마나 좋을까. 톡톡한 실리와 넉넉한 재력과 사교적인 인기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더더군다나 상허당한테라면야 당연히 더 어렵겠지. 황금만능주의한테 총애를 받을려다가 자본주의의 노예로 낙마. 뭐라고? 미안하데 굳이 이런 얘기까지 하진 않으려 했다만, 아니다. 아침에 쇼팽을 듣고, 낮에 미지의 이상을 상상하며, 저녁에는 뭐 밤의 황제를 질투한다? 독수리가 파리를 사냥하는 게 낫겠다. 개도 여간해선 풀을 뜯어먹지 않는단 말이다. 그러게 섬세한 쾌감을 상상하는 데 늘상 골몰하니 그렇지. 갈 데까지 갔나? 또 또. 이처럼 뭔가 재미난 일이 발생할 것만 같다는 낌새, 냄새도 맡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그는 때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는데. 어디서 불어온 바람에 헛바람이 들지 않은 건 좋은데. 있잖아 있잖아 들어봐 봐 들어봐 봐 있지 있지...라는 환청 무시해버리면 되는데. 그런데 왜 하필 패션학을 성가시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한편 NB는 퇴근길에 왠지 모르게 새로 생긴 카페에 방문하고 싶어졌다. 자기도 모르게 그 카페가 그를 빨아들이는 듯한 마력을 내뿜었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는 거기 들려 차 한잔 마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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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트에서 nb는 친구들을 만났다. 에드워드, 찰리, 케빈, 더글라스, 잭, 제라드, 스티븐. 그런데 별로 할 얘기도 없고. 남자들끼리 바텐더 앞에서 말 많이 하기도 귀찮고. 그래서 그들은 근처 가까운 극장식 카바레에 가기로 했다. 시시콜콜한 대화들도 생략한다. 극장에서야 굳은 자세와 표정으로 지루한 과정을 지켜봐줄 수 밖에 없지만. 집에서 혼자 볼 때 또 그 경험을 어딘가에 얘기할 땐 다르니까. 그 뿐만이 아니라 하도 드라마를 많이 봤기 때문에 모르는 게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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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식 카바레. 그곳은 사람 1명이 나와서 마이크 들고 그냥 말로 웃기는 쇼. 그게 9할이면 나머지 1할은 정식 마술사가 나오는 마술쇼. 이 역시나 숱하게 보셨을 테니까 넘어가고. 타율 10% 정도로 뭐 그럭저럭 재밌다, 아주 수준 낮지는 않다 라면서 그들은 극장식 카바레를 나왔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갔다. 그동안 그들은 며칠 전 8명이 모여서 갔던 것처럼 극장식 카바레에 들르지 않았다. 단지 개별적으로 몇몇이 혼자서 심심할 때 들렸을 뿐. 그러다 그들은 각각 이상한 증상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너도? 너도? 나만 그러냐? 나만? 막 그러면서 문제가 심각함을 알게 되었고 1달쯤 지난 다음. 어느 날 인터넷 채팅방에서 화상회의를 하게 됐다. 
   「그 마술사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넌 어떤 증상인데? 설마 꼬리라도 자라나니?」
   「응.」
   「뭐? 정말이야?」
   「나도 그래.」
   「그럼 딴 사람은? 더 없으면... 일단 꼬리 자라나는 사람 2명. 근데 돼지 꼬리 아니면 불여우 꼬리?」
   「꼭 그것까지 말해야 하냐? 넘어가자.」
   「얘들아 난 있잖아. 나는 시야각이 직사각형으로 보여. 통상 넓은 타원형이자 시야각 끝부분에 별 신경을 안 써야 하거든. 그런데 난 어떻게 된 게 어느 날 갑자기 그 시야각이 직사각형이 됐어. 내가 무슨 모니터라도 되냐?」
   「병원에 가봤어?」
   「안 가봤겠냐!」
   「또 딴 애들 뭐 이상한 거 없어?」
   「나는 몸에 털이 겁나게 많이 나.」
   「너 원래 가슴털 많잖아?」
   「그거 말고. 개처럼 많이 나고 있다고. 심각해. 그러는 넌?」
   「나? 나 정말 창피해서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창피해? 왜 넌 털이 빠지니? 그럼 털 뽑힌 닭, 촌닭이네?」
   「아 증말! 나는 고추가 작아지고 있어. 그리고 고추가 은색으로 변해. 장난 아니야. 어?」
   「나는 쉬지 않고 먹어. 내가 버는 돈. 지금 식비로 다 쓰고 있어. 뿐인 줄 아니? 모아놓은 재산마저 몽땅 식비로 다 쓰게 생겼어. 내 이 자식 잡히면 가만 두나 봐라.」
    그래서 그들은 극장식 카바레에 쳐들어가기로 했다. 달리 의심할 무엇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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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식 카바레에 도착했는데. 운영중이 아니네? 어떻게 어떻게 열린 창문을 넘어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딱 연습장에 들어섰는데. 미녀 조수만 미니스커트와 망사스타킹과 스킬레토힐을 신고서 그들을 맞이했다. 
   「어떻게 오셨어요?」
    그들은 이상 증상을 어떻게 어떻게 설명하기는 했다. 
    그 얘기를 듣고서 마술사 조수는 서류를 보여줬다. 동영상도 보여줬다. 그런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괜찮다 라는 서명, 또 그건 모두 마음에 흑심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마술쇼 매점에서 파는 동기부여 비디오를 사가지고 집으로 간 다음, 집에서 그걸 꼬박꼬박 보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했다. 또 좀 더 규칙적으로 극장식 카바레에 들리면 훨씬 나아질 거라고 했다. 무슨 게릴라 마케팅도 아니고 무슨 수작이지?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뭐라 답변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마술사 조수의 복장을 트집잡겠나 저번에 봤던 마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논평하겠나. 그래서 그들은 왈가왈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다 딱 결론내렸다. 마술사 조수의 마술쇼를 관람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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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술쇼는 적당히 끝났다. 초급, 중급 정도로 괜찮았다. 그래서 뭐 이상 증상이야 시간 지나면 차차 나아지겠지 그러면서 모두 밖으로 나갈려고 했다. 그렇게 딱 문을 열었는데! 뭐야? 바깥은 우주였다. 저 멀리 태양이 보이고... 저건 무슨 행성이지... 더 멀리에 은하계도 보이고... 설마 저건 보이저 2호? 이건 또 무슨 개수작! 다 뻥일 것이다. 라면서 서로서로 막 쳐다봤는데. 
   「야, 이런 마술은 나도 해 나도. 어? 내가 한때 요술로 먹고 살았던 요정이라고 말 안했니?」
    그러면서 찰리가 밖으로 딱 나갈려고 했는데. 그렇게 발을 뺐다가 급히 돌아왔다. 왜냐하면 바깥은 엄청나게 추웠기 때문에. 그럼 정말로 극장식 카바레 바깥은 우주야? 그럼 어떻게 극장식 카바레만 우주 공간에 떠다닐 수 있지! 
   「그럼 우리 갖힌 거냐?」
   「말도 안돼.」
   「이건 아마 개꿈일 거야. 그게 아니면 설명이 안될 테니까.」
   「그렇지만 배가 고팠다가 화장실도 갔다가. 우린 멀쩡한데?」
   「그건 그렇지.」
   「그럼 이제 어떡하지?」





    2

    그때 에드워드는 종이 1장 두깨처럼 얇아졌다. 즉 정면에서 보는 건 그대로인데 입체감은 없어지고, 옆에서 봤을 때 종이 1장 두께! 그 다음에 찰리. 찰리의 꼬리는 처음에 돼지꼬리가 커지다가 캥거루 꼬리로 바껴서 바지를 뚫고 나왔다. 그러더니 멈추지 않네? 결국 공룡꼬리처럼 길어질 뻔 말 뻔...그러다 점점 녀석은 희미해졌다. 점점 불투명해졌다. 그러더니 드디어 증발했다. 어디로 갔지? 그 다음 찰리. 찰리는 입이 맨살처럼 메꿔졌다. 그러면서 컴퓨터 그래픽처럼 얼굴이 희미해지더니 점점...점점...결국 마네킹이 되었다. 케빈은 이미 언제 바뀐지도 모르게 인형으로 변해 있었다. 더글라스는 어느새 저쪽 문을 열고 우주 밖으로 나가버렸다. NB가 쫓아가서 문을 열어보니 그냥 우주 광경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잭은 막 나머지 친구들한테 살려주라 얘기를 하는데 발음이 나오지 않다가 점점 증발해버렸다. 이어서 제라드... 스티븐... 소리와 빛으로 바뀌더니 어딘가로 가버렸다. 그렇게 혼자 남은 NB! 
    ~라고 여기까지 쓰다가 그는 연습장을 찢어서 구기고 뭉쳐서 던져버렸다. 만년필도 쓰레기통에 집어던졌다. 재미 하나도 없잖아? 말도 안되고. 엉망진창! 뭐야 그게? 이런 젠장. 형편없어도 정도가 있지 (절레절레). 밑도 끝도 없이 뭐 우주 공간? 뭐 하자는 거냐고! 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 개연성이고 뭐고 다 어디다 팔아먹었길래. 뭔 얘기가 되야 납득이 되고 일단 더 재미있어지기를 기다려보기라도 할 텐데. 무슨 개뼉따귀 같은 상상력가지고 뭘 해보겠다고. 이런 개 풀 뜯어먹는 허구는 아무나 다 지어낼 수 있다. 막 그렇게 씩씩거리면서 NB는 퇴근하려고 사무실을 나왔다. 그렇게 건물 내 2층 사무실에서 나와 1층을 내려갔고, 딱 건물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뭐야? 정말로 바깥은 우주공간이네? 어떻게 된 거지? 이건 아마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너무 일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라서 발생한 현상일 거야. 그러면서 그는 일단 진정하기 위해 자기 사무실로 다시 되돌아갔다. 
    사무실 도착. 소파에 자빠져 TV를 틀었다. 채널 몇 번 돌리다가 TV를 껐다. 그런데 누가 자기를 부르네? 고개를 돌려보니 액자 속 그림. 그 그림에서 마네킹 인간이 그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상태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그러면서 그는 막 냉장고에서 찬물을 꺼내 머리에 붓고 막 그랬다. 그래도 마네킹은 계속 말했다. 뭔 말인지 잘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 
   「내가 늬 친구로 보이니? 난 네 친구야. 만약 아니라고 내가 우기면 넌 또 그럴 테니까. 너 나한테 늙었다고 하려고 했지? 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난 네 친구야. 우리는 명콤비란 말이야 이 녀석아. 알아? 그런데 너 지금 내 말 듣고 있니? 왜 밖에 나가봤더니 우주공간이라서 못 나가겠든? 내 그럴 줄 알고 준비했어. 뭘 준비했냐고? 궁금하면 물어 봐 입만 바보처럼 벌리고 있지 말고. 거기 바닥에 있는 카펫을 열어보렴. 언제 카펫이 여기 있었지, 라고 생각했지? 다 널 위해 미리미리 마련해놨어 이 친구야. 뭐해 어서 열어보지 않고. 이게 뭐 포장지 푸는 기분인 줄 아냐면서 나한테 따질 생각은 하지도 마. 어? 왜냐하면 늬가 뭐라 물어도 난 답해주지 않을 거니까. 알아들어? 못 알아듣겠으면 혼자 잘 생각해 봐. 알았어, 몰랐어? 어? 뭐 그러니까 날 소로 아느냐! 응? 너 나랑 지금 투우라도 하자는 거냐! 응? 뭐 그렇다면 그런 거고. 뭐해 이 친구야. 퇴근할 방법은 그것 밖에 없는데. 오늘 퇴근 안 할 거야?」
    그렇게 NB는 카펫을 들춰봤고, 언제 생긴지도 모르는 비밀문을 열었고 그 통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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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옆의 옆의 앞의 옆. 문을 여니 자기는 어느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녀석은 생각없이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 
    그런데 집의 물건들이 왜 다 막 흐트러져 있는 거지? 설마... 누가 왔다 갔나.. 아닌데. 혹시... 집이 우주공간에 떠다녔기 때문에 무중력 상태 원리에 따라 녀석들이 비현실적으로 중력을 벗어났다가 원위치됐기 때문에? 말도 안돼. 그런데 왜?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누가 알려줘도 듣기 싫어. 근데 이런 분위기에서 휴식을 어떻게 취하나. 그래서 그는 사무실에서 쓰다 만 그 극장. 거기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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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나 다를까 극장 투명 유리벽 너머, 즉 그 안쪽에는 녀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문을 열어 녀석들을 밖으로 나오도록 도와줬는데. 그때부터 기겁하는 친구들.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바지에 막 오줌싸기도 하고. 그러면서 모두 도망가버렸다. 이때부터 NB는 친구들한테 법사로 불렸다. 마법사에서 어두 떼고 법사. 물론 그는 무슨 영문으로 걔네들이 거기 갖히게 되었는지 몰랐고. 당연히 친구들은 분명 자기들과 함께 있었던 NB가 어떻게 밖에서 그들에게 다가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3

    치명적 유혹은 아무나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근데 그걸 누가 모르나? 허나 사랑의 논리를 모른 척 애쓰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도발적인 백치미는 필경 NB와 별 관계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처럼 욕망이 잠잠하다보니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만) 보는 건 바보들의 특기다. 머머(만)? 곧 진짜 바보로 간주되지 말자며 그는 혼잣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수중에 보유한 복안이라고는 모두 빈칸.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꿈이 생겼다. 그러나 그건 개꿈이었다. 당연히 뜻밖의 만남 없음. 예상 밖의 성공 더 없음. 때문에 그는 생각했다. 이제 더 이상 사랑을 몰래할 수 없다는 건가? 어릴 때 추억을 못 만들었으니, 고로 어른이 되어 비밀도 못 만드는 건 아닌지. 갑자기 표정은 의뭉스러워졌던 것이다. 결국 세상을 잘 몰랐기 때문에 자긴 병풍역에 주력했고 인물구조도에 보조한 셈. 그런데 이제 와서 느닷없는 역전극? 추산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인생론은 언제나 허접한 건가? 알 거 없다. 모르는 게 차라리 나을 테니까. 그럼 화려한 날은 가버린 게 아니라 아예 오지도 않았던 거구만. 그러니까 지금 와서 연애론을 새롭게 배울까 하다 말았겠지. 성과 없음에 부쩍 부끄러웠으나 얼굴은 빨개지지 않았거든. 가짜 홍조에 혹하기 밖에 더해? 바로 그때 소파에 자빠져 TV 드라마를 봤는데 하필 대사는, 분칠하는 어쩌고저쩌고. 뭐라고? 드라마는 드라마다. 자, 그럼 이제 놀라운 반전을 계획해볼까? 본격적으로 신나는 전개를 원한다고 뭔 소용있나. 필요없다. 그러므로 자기 연민은 탄력받다 못해 뒤늦게 짝사랑복이 조과가 톡톡할지도 모른다는 시각에 꽤나 부정적인 먹구름을 지배적으로 덮어씌웠다. 하여 운명에 퍽 낙관적일 수 없었고, 또 행운마저 퍽 탐탁지 않도록 여기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제야 인생에 대한 거품이 가라앉었다는 뭐랄까 안심이라고나 할까? 야심찬 자긍심에 굳이 부정적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는데. 그럼 뭘 해? 그래 봤자 결국 쉐도우 복싱 아니면 뻔트. (물론 결과는 뻔트+실책=2루타가 아니라 잔뻔치 얻어맞기. 고로 맺집만 맺집만...절레절레. 설마 맺집을 위해서 태어난 걸까? 넘어가자) 쳇, 사랑과 야망 두 마리 토끼 다 놓쳤구만. 애초에 목표를 뚜렷이 정하지도 않았어. 머저리 같은 놈. 영락없는 푼수구만. 알고 봤더니 여자의 마음도 몰라. 그래가지고 뭐 여자말 번역기? 놀고 자빠지셨어. 말이 좀 심했다만 다 정신차리라고 하는 말. 우리끼리 얘기니까 제한적으로 조금만 더 저렴한 화법의 힘을 빌리자면. 뭐 명색이 칼럼니스트인데 어쩌고 어째? (피동적으로)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색마의 먹잇감, 알고 봤더니... 다음 대사는 어른들 익히 아시는 말이므로 생략. (능동적으로) 거의 자빠트릴 뻔 말 뻔 넘어올 뻔 말 뻔하다 놓쳐버린 사랑? 나비가 아니라 나방에 불과. (절레절레) 답답하다. 한심해요. 어? 그러니 변화가 없지. 인공지능조차 새로움을 어떻게 주선하나. 못한다. 안한다. 그래서인지 아닌지 몰라도 일단 탐욕마저 섬세하지 않은데. 삶의 목적은 막연할 뿐이고. 막 살자 분과는 아니다만 사는 낙이 무언지도 모르겠고. 하여 올 게 확실하기 때문에 소풍과 택배와 주말은 언제나 기다려지지만. 통상 오지 않을 사교계의 러브콜과 영화계의 빽넘버야 어차피 안 올 게 뻔하니까 언제든지 포기해서 마음 편하다만. 도통 올지 안 올지 알 듯 모를 듯 거의, 거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러다 혼자 소파에 자빠지기 일쑤니. 
    그래서 녀석은 또 무작정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딱히 확실한 목적지 없이 산책을 시작했다. 그러다 어딘가 모르게 극장쪽에서 자길 부르는 느낌이 들었다. 그 식상한 전개에 따라 움직이면 왠지 지는 것 같은 기분 때문일까? 그는 딴 데는 다 가도 그곳 만큼은 가지 않으려고 했다. 허나 어딘가 모르게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았으므로, 그는 저절로 자기도 모르게 그곳으로 벌써 가고 있었다. 그렇게 딱 그는 그 극장에 도착했다. 뭐 기왕 왔으니 살짝만 두리번거리다 가자고 생각했는데. 구태여 뭔가 음산한 비밀을 캐내고자 하는 탐욕은 없었다. 그러다 뭔가 캥기는 꼬투리가 얻어걸리겠지 라는 추측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뭐랄까 자기를 끌어당기는 묘한 흡입력. 그 기묘한 척력은 결국 이상한 제사 장면을 보고야 말았는데. 극장 내부 깊숙한 통로를 지나서 이쪽으로 꺾고 저쪽으로 가서, 다시 살짝만 돌았더니. 아 글쎄 슬쩍 열린 문틈으로 보이는 제사 장면... 공포 또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듣는 영화음악. 벌써 그는 식은땀을 흠뻑 흘리고 있었다. 이미 물씬 젖어버렸다. 아니 근데 그 제사 장면이 도대체 뭐길래? 그건 바로 제삿상에 모셔진 제삿상 차림이 기가 막혔던 것이다. 
    고인의 영혼과 조상님 영령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의식이자, 지금과 내일을 위한 예례. 순서는 어떻게, 줄에 맞춰서 음식을 놓고. 동서남북을 참고하여. 시간과 형식에 알맞도록. 가령 과일, 야채, 반찬, 생선, 고기, 요리...그래야 하는데. 저기 보이는 저 제삿상 위에는... 죄다 동물들 머리가 있었다. 쥐, 사슴, 염소, 칠면조, 닭...... 삶은 돼지머리와 소머리. 그런데 중간 중간... 듬성듬성... 띄엄띄엄? 그는 하트가 벌렁벌렁했다. 안 그럴 수가 없었다. 돌아버리는 것 같았으니까. 그러니까 저기 보이는 저 얼굴은... 육안으로 보고 있는데 안 믿을 수도 없고. 아니, 진짜로 사람?





    4

    나는 일단 배경지식을 검토했다. 아, 필자가 아니라 그는! 오픈북 시험이라면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될 테고, 인터넷에서 찾으면 찾는 족족 엄청난 자료들이 많을 테나. 굳이 관련 학식을 애써 습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알고 있는 배경지식. 그건 이랬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 사는 원시부족, 그들의 사람 머리 훈제 장식 관습. 세계에서 섬 많기로 1,2위인 인도네시아와 일본. 둘 다 약 7,000~~8,000개. 국기도 비슷. 특히, 원시부족 전통을 위한 최적의 환경! 원시부족 지상 천국.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봤다. 제목은 제2차 세계대전의 비화─머리 사냥꾼. 한마디로 원시부족은 (멜로드라마 기준으로) 사람이 아닌데. 사람이라 할 수 없는데. 지칠 줄 모른 체 남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여자는 살쾡이, 인간과 파충류 두뇌의 판박이...라는 얘기 해도 해도 끝이 없었다만. 그건 비정상적일 때 얘기다만 원시부족은 정반대로 그게 정상. 오직 그것만 허용. 오히려... 全세계 원시부족들 공통점이 바로 그러한데. 아니 어떻게 저기.. 저... 말도 안돼! 물론 이런 예시는... 통과.
    물론 그 가운데 최악은, 양의 탈을 쓴 늑대. 게다가 원시부족과 문명인에 양다리. 차악은 원시부족 아닌 척? 일단 모른 체. 과거와 이혼에 대성공. 허나 유리한 건 광고이자 Ctrl+C Ctrl+V...뿌수고 다시 짓고 뿌수고 다시 짓고. 원본과 사본은 같아졌다, 고로 사본에(만) 오직 충성하자.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기. 이유는 없음. 듣기 없이 막 지어내서 죄다 사실. 천문학적인 배경지식에 대해서 그대는 정말로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고 되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 판에 박은 표정들. 원시부족과 어떻게 말이 통해. 그래서 겉은 완벽한 문명인 속은 원시부족, 따라서 겉으로 차별은 없다 정말 좋다...라고 느낄 텐데. 시간이 점점 흐르면... 느끼게 되면... 알아가면...! 그러니까 사람은 직관, 동물적 본능, 직감 등이 중요한 것. 그 때문에 배경지식의 총량과 질적 가치를 따지는 것. 그와 비례하여 상상력이지, 그와 무관계하도록 상상력만? 명화는 비싸다. 반면 애들 그림은 처음엔 다 좋아하지만 나중 싹 다 버린다. 앨범? 앨범? 부모님집에다 쳐박아두고 모른 체. (몸짓) 재산 증식이 더 중요하지, 사진앨범 같은 건 (부모한테) 짐을 떠넘겨.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또 나중 재산상속 1명이면 깔끔한데 여러명이 욕심 많아 합의가 안되면. 또 불타서 앨범 없어지면 왜 앨범 간수 못했냐 탓하면 어쩌지.
    숲과 나무 얘기가 나와서 부언 설명 조금만 더. 그 때문에 누구나 아는 그 말이 떠오를 수 밖에. "너도 너 같은 애 낳아 길러봐라...!" 그렇게 애 낳아서.... 걔도 사진앨범 부모한테 짐지우고, (따로 사는 자기 집으로) 안 가져가. 싫거든. 유복하게 성장했거나, 인기있는 환경이면 몰라도 태반이 그럼. 근데 이상하게 핸드폰으로 뭐만 보면 사진 찍으려고 하고. 어른 3명이 길을 가다가 1명이 상점에 들어가서 자기 먹을 요구르트만 1개 달랑 사오는 일. (1살 지능 nb가 속에서 조종하면) 어른은 그럴 수 있다. 그래도 작게 이기적이면 그나마 나음. 근데 그런 건 잘 알면서 개인 야망을 위해 자기 밖에 모르면? 그거 받고 아예 문화가 자기 밖에 모르면. 차라리 연애할 때 넌 너 밖에 몰라 라는 말 듣고 이별당하는 게 차라리 낫다. 백번 천번 좋다. 신혼 준비하는 예비 부부, 하필 여자가 유부남이랑 바람피면서 동시에 신혼 준비하다 극적으로 걸렸다? 조상님께서 도왔다는 중론 자자. 긴 설명에 앞서 "사랑과 야망"처럼 쌍팔년도 주말드라마 제목만 놓고 봐도 사연은 차고 넘침. 숲과 나무 얘기가 이렇다. 내가 자녀였을 때... 나중 자식 낳아 길러보니... 그런데 자식을 낳아 길러보지 않았는데 그 원리를 어떻게 알아? 알긴 앎. 다만 간접경험과 단순 지식일 뿐. 원시부족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머머족 머머족.. 놀자족 딩크족. 여자들 우정이 오래가기 어렵다는 건 여성잡지 1 알기도 전부터 잔소리 듣기로 습득하는 이치. 카페 아르바이트만 해봐도, 여자들 9명 모였는데. 누구는 애 데리고... 누구는 빨간 립스틱에 미니스터트에 하이힐. 공통된 화제도 어울리지 않고. 그러니 친교도 (대체로) 생화처럼 키우고 유지했을 때 얘기. 가짜꽃처럼 그때 친했으니까... 연락 안하는 게 나은 예시들 누가 몰라. (그 원리 때문에 다 죽어가는 가게를 대박 가게로 역전은 가능. 반면 완전히 망해버린 가게는 회생불가) 얘기가 곁으로 흘렀다만 돌아와서. 부모집이 창고도 아니고 그래서 있을 때 잘하라 그러지. 있을 때. 허면 있을 때 못해서 저 제사를...? 잘했든 못했든 최우선 목적은 만인의 원시부족 족장 숭배. 그걸 위해 저 돼지머리... 소머리... 그 옆에 무엇! 아무튼 숲과 나무 원리 때문에 말 길어지는데. 말괄량이 낳아 길러보니까 부모 마음 알겠다 라는 일리처럼. 내부승진 해보니까 이분들 마음 이해하겠다 그게 가능할 수 있지 않나? 내부에서 내부파로 살아보지도 않으면서 내부의 불문율과 계파간 차이점과 욕심들을 어떻게 아냐고. 해외파처럼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내려오면 그에 따른 장점도 물론 있는데. 같은 디자인 업계에서 일했다가 러브콜 받고 CEO, CMO, CTO...로 두둥~, 또 똑같이 축구공 갖고 놀다가 여기서 저기 감독으로. 근데... 넘어가고. 내부승진이고 뭐고, 낙하산이고 나발이고. 원시부족(만) 찬양... 원시부족(만) 숭배... 그러니까 말이 안 통하지. 알맹이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훈제 장식 관습. 선망은 뭘 좀 아는 남자 어디 없나. 근데 속마음은 정작 뭘 좀 몰라! 심지어 옆동네 가서 뭇남성 따먹고 오고, 홈경기에서는 내숭 떨며 착한 척 조신한 척! 뭐, 어쩌자는 겁니까? 네? 그러므로 결국 정답은 (예상대로) 말만 많고, 길고, 좋고. (몸짓)! 통 듣지를 않아 듣지를. 
    아무튼 과학공상 드라마처럼 Ctrl+C Ctrl+V 해서 외계인이 사람과 똑같으면 그걸 어떻게 분간하나. 못한다. 철저히 연기했을 때 또 속마음에 관한 인습이 1만년 누적됐을 때. 외부인은 그 속을 알 길이 없다만. 순진한 바보부터 평범한 민초들, 당하기 딱 좋으니까 살살 감고. 착착 말고. 알게 모르게 또 자기도 모르게 원시부족의 노예로 길들여지다 보면 나중... 그러니 누군가 BLOG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 그런데 진짜 중요한 점은 대작 인터넷 게임처럼,,, 아니 것보다 훨씬 초자연적으로 그걸 다 판 짜고, 구경하며, 감상이자, 드리블에다... 나중 어떤 근거가 되리라는 점. 좌우지간, 저기 저 장면은? 믿을 수 없지만 어떻게 보고도 못 믿냐고.
    그는 일단 그들과 거리를 두어 멀찍이 떨어졌고 조용히 건물 바깥으로 나갔다. 그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무슨 방범대에도 연락을 취했다. 그 외 지방지, 석간지, 주간지, 일간지, 격주지, 월간지 기자들도 몽땅 불렀다. 메이저는 물론 영세 방송사도 빠질 수 있나. 싹 다 불렀다. 당연히 모스맨 연구소 애들도 죄다 호출했다.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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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는 완성됐다. 꽤나 소란스럽고 오래도록 떠들썩하겠으나. 마침내 악당들을 일망타진하는 배역이 내게도 찾아오는 구나. 라는 설레발을 잠재운 체. 슬슬 커튼을 열어 서곡이 연주되어야 하는데. 그가 봤던 제삿상은 지극히 정상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는  제사보다 젯밥에 정신이 있었던 것일까? 그러든 아니든 아마도, 언젠가 밝혀지겠으나 일단 왠 똥개가 귀신들에 앞서 젯밥 맛 봐버린 꼴. 
   「그러게 내가 뭐랬어. 처음부터 왠지 이상하더라.」
   「저 냥반 뭐하는 사람이래? 그러니까 난 안간다 그랬잖아.」
   「느낌 딱 오더라. 일찍 서두를 필요 없다고 내가 했어, 안했어?」
   「난 혹시나 했지. 특종도 없는데 내가 개를 물 수는 없잖아!」
   「어이없어. 시간낭비 힘들다 힘들어.」
   「저 친구 제정신인 거 맞아? 근데 어째서 상태가 저래. 응?」
   「그래도 모르니까 A조는 여기 남고. B조는 저 사람 따라붙어. 그리고 우리는 정보 조사. 알았어?」
    ~라고 여기까지 쓰다가 그는 연습장을 찢어서 구기고 뭉쳐서 던져버렸다. 





    5

    그는 사랑을 권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걸까? 헌데 왜 본인은 연애를 열망하지 않는데. 답이야 어떻든 사랑을 완성해봤자 실패할 거라는 변명은 아마 하기도 귀찮을 것이다. 그 때문에 걔 인생은 사랑의 계절이 아닌 셈. 결국 권태에 속박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고로 장담컨대 녀석은 분명 허접한 성장기를 보낸 게 틀림없다. 그러니까 날이면 날마다 패배주의자의 마음을 대변하지. 그래서 놀라운 영감이 어떻게 떠오르나. 말도 안됨! 하여 두리번두리번... 흔지 않은 새로움 어디 없을까, 없다. 아울러 세상이란 자고로 거칠은 법. 놀부한테 선심 쓰다가 자루까지 빼앗긴다. 어쨌든 다행이다 속 편해서. 생각이 없어. 그래서 의심이 들었다. 혹시 블로그 때문에 더 멍청해진 건 아닌지 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그런 격언을 발명했기 때문에. 바로. 인생이란 (포장을) 벗겨보나 말거나 아름다운 것. 뭐시라고? 혹시 인생이 아니라 사랑 아니야? 알 게 뭐야. 복숭아 씨나 살구 씨나. 그런데 그게 다 욕망의 불만족을 묵과하기 때문인가 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한 소망 충족이 무엇인고 하니. 뭐였더라?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뭘 해도 재미없기 때문에. 따라서 본 게임이 임박하지 않은 것을 알았으니 차분해야 하는데. 깜짝 놀랄 만한 흥분감을 기대하지 않아도 좋은데. 누가 그걸 몰라서 그러나! 아마 그게 다 쓸 데 없는 상상에 기력을 과도하게 소진하였기 때문. 하여 즉위한 지위는 허당 중의 상허당. 이제 슬슬 행운이 찾아올 때가 됐는데 아무도 사랑의 노크를 하지 않음. 그래? 그러라 그래. 그러고 보니 NB도 웃음을 잃어버렸다. 어쩐지 운명적인 사랑에 관심 없더라. 때문에 내가 남이냐 라는 잔소리 들을 일 없어 퍽 다행스럽긴 한데. 별과 바람처럼 익숙한 신비함과 아름다움은 하필 막연하다는 점. 아쉽다면 아쉬울 따름. 그 때문에 애석할 듯 아닐 듯 그는 말수가 더 없어졌다. 부쩍 조용해졌다. 이래서는 명작을 고대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그래서 그는 일단 아지트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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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아지트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이 잠겨있네? 하여 그는 사무실로 돌아갔다. 이제 깨달았다면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을 테지만 뭐랄까 이미 알고 있었다고나 할까? 자기는 김 빠진 맥주 같은 남자라는 걸 말이다. 사무실 도착. 
    어? 그런데 저 작은 카펫을 진짜 자기가 언제 깔았던가... 수상쩍었다. 설마 진짜로 저걸 들추면 비밀문이 있는 거 아냐? 들춰봤다. 당연히 없었다. 그래서 만진 김에 카펫을 똑바로, 사무실 구도와 평행하도록 맞췄다. 그랬더니 하필 딱 동시에 그림이 삐딱하게 수평을 잃었다. 저건 또 뭐야! 그림이 언제부터 갸우뚱 기울어있었던 거지...! 언제부터가 아니라 방금인데... 그러면서 그는 그림의 수평을 맞췄다. 그랬더니 다시 카펫이 처음 모습으로 복귀했다. 뭐야, 이 둘이 사귀나? 일부러 나보고 힌트를 주려고 이렇게 연관된 건가! 그래서 그는 스피커로 카페트를 눌렀고, 그 상태에서 그림의 수평을 맞췄다. 
    그랬더니 동그란 시계의 중심 부분 동그라미가 번쩍번쩍했고. 다음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의 직사각형이 커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그랬다. 그 다음으로 저기 저 인형의 귀걸이, 그 삼각형에서 레이저가 나갔다. 그럼 그 레이저가 도착한 방향은 어디냐? 저쪽 손거울에 반사된 다음, 빛의 도착지는 NB의 이마였다. 그 레이저를 맞고 나니 NB의 이마에 눈동자가 생겼고. 그 이마에 나타난 눈동자가 무슨 문짝처럼 딱 열리더니 그 안에서 뻐꾸기가 나왔다. 그러면서 효과음을 들려주는데. 그렇게 시간은 정지됐다. 물론 NB와 도플갱어의 주관적 시간일 것이다. 그러자 NB의 머리 즉 눈썹 수평선의 끝부분을 축으로 하여, 그의 머리가 열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NB가 나왔다. 
    그 작은 nb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엄청난 해킹 작업을 했다. 그렇게 약 1시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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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nb는 열려있던 큰 NB의 머릿속으로 다시 들어갔고, 그렇게 들어가면서 열려진 NB의 뚜껑을 닫았다. 그러자 다시 큰 NB는 제정신을 차렸다. 
    어,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그때 마침 초인종이 울렸다.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보니 친구들이 그를 보고 있었다. 
    에드워드, 찰리, 케빈, 더글라스, 잭, 제라드, 스티븐.  
   「연락도 없이 갑자기 웬일이니? 어디 놀러가려고? 나도... 갈까?」
    그런데 평소와 달리 녀석들은 말이 없었다. 
   「왜 말이 없어? 그런데 왜 날 그렇게 쳐다보니... 내가 더운땀을 흠뻑 흘리는 걸 꼭 보고 싶냐?」
    녀석들은 그때 각자 들고왔던 가방을 그 앞에 내려놓고 말없이 그대로 모두들 돌아갔다. 
   「야. 야 임마! 그냥 가? 이 자식들이... 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까? 뭘 원하는데, 말을 해야 알 거 아냐! 저 자식들이...」
    근데 이 가방들은 다 뭐지? 죄다 비싼 가방들인데...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디올, 베르사체......!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런 가방에 대해 녀석은 일가견이 없었다. 다만 그 가격이 비싸다 정도는 알고 있었고, 또 동전지갑이든 이따만한 가방이든 생각보다 가격은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 라는 배경지식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딱 봐도 이 가방들은 특수품이자 한정판이기 때문에 아주 비싸지 않을까 라는 예측, 가능했다. 그런데 여기 뭐가 들어있는 거지? 그러면서 그는 그 가방들을 열어봤다. 안에는 모두 레고 머리가 들어있었다. 엄청 큰 레고머리! 그리고 뭐 이렇게 죄다 무거워? 당시 그의 눈에는 그게 레고 머리로 보일 수 밖에 없었나,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작은 NB한테 물어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어찌 알겠나. 일단 녀석은 그 무거운 가방들을 사무실로 옮겼다. 낑낑대며 겨우겨우! 
    사무실에 옮기고 난 다음에 쪽지를 발견했다. 이런 장난 치지 말라는 둥 다시 보지 말자는 둥! 뭐야 이거? 전화해서 통화하고 나니 알게 됐다. 누군가 녀석들한테 이 가방들을 전달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조사하고 나니 NB의 의뢰였다나 뭐래나. 뭐? 자긴 그런 의뢰를 한 적이 없는데. 그럼 또 누가 자기를 부르는 거야, 부를 꺼면 그냥 1 대 1로 대면하든가. 아니면 뭐 직접 찾아오는 거 체면이 허락치 않는다는 건가? 대체 나와 뭘 하자는 건지 그는 도무지 감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그 레고머리를 살펴보니 모두 귀걸이를 하고 있었고, 그 귀걸이의 일련번호와 몇몇 내용들을 조합하고 맞춰보니 어떤 웹사이트 주소를 암시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딱 인터넷 창을 켠 다음 주소를 입력했다. 
    www.google.com  
   아, 아니구나. 잘못 입력했네. 그는 그런데 자기가 뭘 입력하려고 했는지 까먹었다. 그럴 수 있다. 그때 큰 NB가 아니라 작은 nb. 그 녀석이 속에서 꿈틀꿈틀했다. 그러자 밖으로 나타나지 않았던 NB의 이마 눈동자가 잠시만 번쩍번쩍하더니 불빛은 사라졌다. 그렇게 NB는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했다. 
   www.thisisneverthatandthisismine.com
   그렇게 녀석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숨겨진 비화도 읽었다. 세밀한 구조도 다 파악했다. 왜 이렇게 돌고 돌아 무거운 가방들이 자기한테 전달되었는지 이제 이해했다. 그리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그건 몰랐다. 그러나 그는 왠지 모르게 멋져보여야 한다 라는 자기 암시 때문에 아는 척했을 뿐. 제대로 아는 게 없었다. 단지, 레고 페스티발에 제 발로 찾아오면 이 가방들을 모두 조용히 처리해드리겠다는 정도만 눈치챘을 따름. 시간이 없었다. 달리 할 일이 밀려있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레고 페스티발로 찾아갔다. 





    6

    레고 페스티발에 도착. 1시간 걸려서 왔는데... 뭐 이렇게 조용하지? 아무도 없잖아. 설마 잘못 알고 왔나... 알아봤더니 제대로 왔다. 뭐야 이거? 뭔가 헛것에 홀린 듯한 기분, 느낌 쎄해서 그는 친구들한테 전화로 물어봤다. 너네들 그 가방을 왜 나한테 주고 갔냐고! 그런데 친구들은 전부 그런 가방을 주고 간 사실이 없다네? 뭐야 이거! 그는 뭔가 아차 싶었다. 그래서 재빨리 자기 사무실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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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로 뛰어들어와보니 그 가방들은 사라졌다. 어떻게 된 거야? 그런데 컴퓨터는 왜 켜져 있지... 누가 왔다 갔나? 설마 아는 동생들이... 좋으면 좋다고 할 것이지. 아 글쎄 만나달라고 하면 다 만나드린다니까 그러시네. 그러니까 미리미리 친교를 위해 데이트도 하고. 드라이브도 갔다가. 응? 그런데 여긴 무슨 사이트지...
    드래곤 라자. 원작 그 이상의 감동. 
    D-Day 카운트 다운... 째깍째깍...
    일정: ......
    (링크) 사전예약 바로가기
    당신의 판타지가 이젠 내 손에서 다시 펼쳐진다... 어쩌고저쩌고........
    판타지가 이젠 뭐가 어쩌고 어째? 놀고 있네. 그는 웹사이트를 당장 껐다. 
    그렇게 그날 일과는 별일 없었다. 오늘 일은 여기까지, 라면서 그는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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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녀석은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집 앞에서 누가 기다리네? 누구지? 설마, 나를? 점차 점차 다가오더니 그 낯선 아저씨는 정말로 말을 걸었다. 
   「형씨 가방을 돌려주시오.」
   「네? 무슨 가방이요?」
    다음 대사는 생략한 채 낯선 아저씨는 후드모자를 벗었다. 그러더니 웬 돼지머리가....! 근데 이거 삶은 거야 쌩짜야? 특수효과를 위해 제작된 뭐 그런 건가?
   「형씨 그 가방에 중요한 게 들어있을 텐데.」
   「난 모르는 일이오.」
   「저는 아직 이승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오. 저뿐만이 아닙니다.」
   「그럼 혹시 저승의 비밀을 아십니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모른다! 그럼 나도 가방의 행방을 모르오.」
   「정말 이렇게 나올 거요?」
   「당신 누가 보냈어?」
   「당신이야말로 그 능청 누가 시켰어? 어서 말 안 해?」
    그때 NB의 이마에 숨겨진 눈동자. 그건 ┼로 또 X로 막 살짝 반짝였다 사라졌는데. 
   「재수없게!」
    그러면서 그 낯선 아저씨는 조용히 사라졌다. 쟨 또 뭐야?





    7

    녀석은 오늘 미술관에 들렸다. 전시된 작품들이야 자기도 그릴 수 있다면서 거드름을 피울까 말까 하던 중. 야외 설치미술이 눈에 띄었다. 근데 모니터에서 이상한 장면을 보게 됐다. 저게 뭐야? 눈썹 수평선의 끝부분을 축으로 누군가의 머리가 문처럼 열리고, 거기서 피규어가 나오는 모습. 
    그때 갑자기 어떤 숙녀가 아는 체를 하는데. 어디서 봤더라... 아하! 마술사의 미녀 조수구나. 
   「오빠. 저 아시죠? 난 또 누구라고! 여기서 우연히 만날 줄이야. 오빠가 은근 내 마음을 잘 아는 건가? 아니면 내가 은밀히 오빠를 미행한 걸까. 어쨌든 우리 인연, 완전 남남은 아닐 거 아녜요. 안 그래 오빠? 오빠 보고 싶었던 아가씨를 만났는데 반가운 척 해줘야 하는 거 아냐? 왜 말이 없어! 이 오빠 너무 내성적인데. 설마 가짜로? 내 그럴 줄 알고 준비했어요. 이게 다 오빠를 위해서. 뭐 나는 생색낼 줄 모른 줄 아시나. 허허허허허. 좌우지간 내가 원래 말수 없는 여자는 아닌데. 오빠 앞에서 내숭떨 시간도 없고. 수줍은 척 연기해서도 안되고. 상황이 딱 그렇게 되었으니. 고로 내 할 말만 딱 건네고 떠나겠수다. 아시겠소 마술쇼 관객 양반? 어허, 근데 진짜 말이 없네. 왜, 내가 매력 없어? 설마 나 사귀기 싫어서 그래? 실망이네. 난 반가운데. 솔직히 좋아. 기쁘다고. 응? 여자가 뭐 이렇게 스스럼없이 고백하기 쉬운 줄 알아! 그러지 말고 그냥 오빠 사는 집 어떻게 생겼나 가봐야 하나. 말 나온 김에 미루지 말고 당자? 일단 생각 좀 해 보고...」
    ~라면서 3박4일 쉬지 않고 떠들 것 같던 그녀. 중간에 이름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나? 왜냐하면 그녀는 급한 일이 있다면서 갑자기 웬 가방을 맡기면서 가버렸으니까. 근데 이 가방은 뭐지?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보테가베네타...과 다름없는 가방인데. 대체 안에 뭐가 들어있는 거지? 그리고 그걸 왜 자기한테 맡긴 체 그녀는 떠나가고. NB는 당황스럽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열어볼 수도 없고... 혹시 이걸 누구한테 전달해주라는 건가? 그런데 누구한테! 그렇다고 그녀를 알긴 아니까 또 그냥 여기 놓고 갈 수도 없어서. 그래서 그는 그냥 그 가방을 들고서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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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도착. 얘를 대체 어떡하지? 설마... 안에 혹시 다이아몬드, 초호화 보석, 황금으로 치장된 레고 머리가 들어있는 거 아냐? 궁금하긴 하나 왠지 무서워서 열어볼 수도 없었다. 고민 끝에 극장 입구에 놔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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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똑같은 가방을 든 사람들... 인파는 점점 늘어만 갔다. 게다가 그 사람들도 NB처럼 자기 밖에 없겠지 라면서 왔는데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들을 보며 당황한 기색. 그렇다고 겉으로 흥분감을 표출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그렇듯 자연스럽게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누가 먼저 통 나서지를 않는데. 그럼 쟤네들도 죄다 나처럼 가방을 조용히 몰래 놓고 가기 위해서 온 건가? NB는 잔머리 겁나게 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떡하지? 이제 정말 어떡하지? 그냥 여기서 확 열어볼까? 그러다 사람들은 슬슬 자리를 뜨는 듯 보였다. 그래서 NB도 일단 후퇴하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했고, 그렇게 사무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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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에 도착. 그는 컴퓨터를 켰다. 
    www.thisisneverthatandthisismine.com 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www.thisisneverthatandthisismine.com에 오타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철자가 올바르다면 Windows 네트워크 진단을 실행해 보세요.
    DNS_PROBE_FINISHED_NXDOMAIN
    어느새 그 사이트는 도메인을 차단시킨 것 같았다. 이런 젠장! 
    그래서 그는 그럭저럭 빈둥거리다가 낮잠을 잤다.





    8

    다음으로 녀석 눈썹 수평선의 끝부분을 (큰) NB 머리가 문처럼 열림. 거기서 (작은) nb가 튀어나옴. 
    ↓
    (작은) nb는 가방을 냅다 열어서, 내용물을 막 게걸스럽게 먹어버림. 가방은 내버려둠. 다는 아니고 1/5 정도 남겨놓음.
    ↓
    (큰) NB가 깨어나 열린 가방을 보며 허탈. 허망. 허무. 망연자실이라고나 할까? 모종의 환멸감도 없잖아 있었고. 깜짝 놀라서 뜬금없는 공포심에 부들부들 떨었음. 
    ↓
    그렇게 며칠이 지남. 그는 평소처럼 집과 사무실만 왔다 갔다. 그리고 가방은 사무실 구석에 그대로 내비둠. 그런데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가방이 커져만 간다는 사실을 모른 체 지냄.
    ↓
    어느 날 보니 가방은 처음 크기보다 최소 5배는 커졌는데. 열려진 상태로 내버려뒀던 가방, 그 안에는 어딘가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보임. 그는 가방 속으로 들어감.
    ↓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 일단 여기까지 드라마로 만들어진 상태일까? 아니다. 왜냐하면 모두 사실이니까. 그렇게 들어가서 어딘가 광장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인파를 만나게 됨. 저번에 가방만 들고 있던 사람들을 만났던 장면. 거기서 가방만 없는 상태. 그럼 이 사람들도 모두 NB처럼 여기까지 온 건가? 알 수 없음.
    ↓
    그래서 그는 그 가운데 누군가, 유난히 자길 끌어당기는 듣한 누군가를 미행하기 시작함.
    ↓
    그렇게 도착한 장소는 웬 레고 동네. 알고 봤더니... 이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감 안됨. 결국 동네가 아니라 레고 나라? 레고 세계! 아니 어떻게... 건물과 집들이 죄다 레고 머리 모양이라니. 그럼... 이제 돌아갈 수 없다는 건가? 그는 섬뜩해짐. 
    ↓
    도플갱어 즉 (작은) nb는 언제 탈출한지도 모르게 탈출했음. 따라서 녀석 사무실에서 (작은) nb는 핸드폰으로 레고 세계에서 허둥대는 (큰) NB를 보며 좋아함. 웃김. 즐김.
    ↓
    그러던 어느 날. NB는 개고생을 이겨내고 복귀에 성공. 그렇게 딱 사무실 문을 열었는데. 그랬더니 누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하면 아무도 없었음. 그런데 갑자기 그는 누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오빠~ 가방에서 나와~!" 
    뭐, 뭐라고? 내가 잘못 들었나...! 아닌데, 제대로 들은 거 같은데.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는 정말로 가방에 있었다.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처럼, 가방의 집이라는 게 있었는데. 
    놀이공원 바깥에서 통 나오지 않는 녀석을 보며 친구들이 소리쳤던 것이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저기 바깥에 보이는 밝은 빛을 향해 그는 계속 걸어갔다. 그렇게 딱 바깥으로 나갔더니, 그곳은 놀이공원이 아니었다. 
    밝은 빛, 그건 사무실 LED 조명발이었다. 그때 갑자기 그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정말로 자기를 누가 애타게 불렀기 때문에. 
   "오빠~ 오빠도 가방으로 들어와~"
    알고 보니 소파 앞, 탁자 밑, 거기에 저번에 봤던 그 가방이 있었는데. 
    그 가방은 실제 크기. 그리고 사람이 머리부터 들어가면 딱 알맞은 크기. 그럼 깊이는? 
    그는 심연을 못 짐작할 그 미지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자기도 모르게 그 목소리의 정체를 궁금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래서 그는 어떻게 됐을까?
    일단 (작은) nb는 녀석을 그 정도까지만 유인했고, 그 다음은 일단 드라마로 제작된 다음에! 





    9

    그가 진정 짝사랑복의 부활을 원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좋든 싫든 꽃 들고 애원하는 숙녀가 없다는 건 확실하다. 그래서 퇴짜 맞을 구애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는 건가? 물어보나 마나 답은 뻔하다. 핑계 대회 출전 자격은 박탈된 셈이니까. 고로 사교계의 지지를 받지 못한 꼴. 그러니 잘나가는 나이트클럽 입장 역시 불허. 다만 우연찮게 그런 불합리함이 일하기엔 이익이요 놀기에게만 매정이라는 점. 당연히 퍽 동의하기 싫겠지. 그래 봤자 좋지 않은 사정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형편이 이러하니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의 불만은 점점 커져만 갔다. 심지어 걘 초능력이 불가능한 현실을 용서해버렸다. 안 그럴 수가 없거든. 고로 자유를 박탈당한 운명에 항복한 셈. 결국 인생의 흥미는 쇠퇴했다. 뿐만 아니라 정력마저 감퇴? 말도 말자. 왜냐하면 우선 탐욕부터 싸늘하니까. 그렇다고 기회는 흔한가? 뭘로 봐도 잔기술 역시나 바닥났다. 그런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지어내겠나. 그 때문에 희곡 일감도 싹 끊겼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놀기 딱 좋은 호시절은 바로 지금인데. 좋게 봐서 그렇다는 말이고. 그럼 속사정은... 넘어가는 게 좋겠다. 아무도 관심없으니까. 아아 그처럼 그는 행복한 웰빙에서 자꾸만 멀어져가는데. 그러다 갑자기 드디여 회심의 역전타를 때릴 수 있을까? 순위쟁탈전은 커녕 복수전 기회마저 박탈당할 정도로 고인물. 그러니까 야망 없는 남자는 가난으로 징벌받는 거네. 아니라고? 아니면 아니고. 그러든 어쩌든 녀석은 도둑 못 지키는 개요, 쥐 안 잡는 고양이 신세. 그러다 뜬금없이 꿈이 생겼다? 옛날에도 없었는데 지금이라고 그럴 리는 만무. 의심의 여지 없이 고독한 도시의 사냥꾼으로 완벽히 정착. 그런데 어떻게 지적인 남자를 좋아하는 미녀들 잔치에 초대받겠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겠지. 그래서 마침내 홀로 모험 여행을 떠날까 하는데. 가 봤자 별거 없다며 변심한테 져버릴 텐데. 바로 그때 친구한테 전화와서 자긴 낮에는 사교계 밤에는 화류계에서 노는데 넌 어떻게 사니? 라며 안부를 묻는 우정조차 없었다. 그 때문에 패션계 아는 동생들한테 전화를 걸어보는데 전화번호 다 바뀐지 오래. 모든 교류는 멈췄다. 친분도 다 끊겼다. 통장잔고도 없다. 오락산업한테도 배신당했다. 그러니 미소가 썩지 않을 수 있나. 이게 다 평생 병풍만 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때 이제사 뒤늦게 주인공병. 그럼 정말 지금은 누구도 진한 사랑에 열광하지 않는 시대인 걸까? 통계를 보아하니, 됐다. 한송이 꽃을 봐도 감흥은 없고, 여인의 향기마저 별 감정없는 지금. 그는 생각했다. 쥐 잡는 데는 천리마가 고양이만 못하다고. 그런데 여기서 쥐는 뭐고 고양이는 누구일까? 하다 하다 이젠 시인이 됐네. 잘한다 잘해. 살다 살다 이런 바보가 실제할 줄이야. 그럼 이제 마침내 미칠 차례만 남은 건가, 아니면 벌써 미친 건가!? 헌데 무엇에 대해! 또 전망이 어두운 미래를 굳이 꼼꼼이 예견하기조차 다 귀찮아졌을 것이다. 안 봐도 뻔하니까. 고로 결국 그에게 남은 비책, 숨겨진 카드는 결국 그거 밖에 없었다.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 무조건 밖으로...! 그런데 이게 어디 NB만의 근황일까 하면 아니겠지. 자, 그럼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걸까? 놀이공원, 동물원, 미술관, 극장식 카바레, 빠...가 아니라. 언젠가 우리를 희망찬 낙원으로 보내줄, 그 어떤 궁금한 내일일 거라는 점. 부정할 수 없어 안타깝지는 않은데. 가엷은 인생이 미련한 애정을 포옹하든, 몰래한 사랑이 드라마 장르를 바꿀지는 찬찬히 지켜볼 일. 두고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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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사학

from 칼럼 2021. 6. 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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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살다 내가 역사론에 대해 아는 척할 줄이야... 꿈에도 몰랐는데. 예전에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사람 일 모른다 하던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다고 역사학자와 친분이 돈독한 것도 아니고, 오래도록 세계사를 공부하지도 않았다. 학교 다닐 때마저 공부하기 싫어하는 평범한 십대였는데. 지금 와서 이게 대체 뭔 일이지? 이러면 누가 만찬을 사주나 선물을 주나. 그런데 왜! 나도 모르겠다. 내가 무슨 세계적 석학도 아니다만 뭐, 아무튼 본 칼럼 주제는 달리 불러도 된다.
    첫째, 토종 vs 용병
    둘째, 홈경기 vs 원정경기
    다른 칼럼들에서 다루는 주제와 당연히 연결되니 논외로 역사 및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조금만 더. 야사까지는 조사 못했으나 정사만 따졌을 때, 한반도 국사에서 공식적으로 외국인 군복이 몇 차례 방한했는가 일정 규모 이상을 집산하자면 이렇다. 빠진 부분은 집단지성으로 메꿔지길 바람.

  • 661~663년  : 중국 vs 일본     (신라는 당나라, 백제는 일본과 동맹)
  • 643년         : 신라&당나라 연합******* 
  • 670~676년  : 당나라 vs 신라  (당나라 도움으로 통일했는데 곧장 동맹국은 적국으로 돌변) 
  • 1190년       : 원나라 군이 일본침략을 위해 통과
  • 1274~1281년: 몽골군의 일본침략을 위한 집결지
  • 1592~1598년: 중국 vs 일본
  • 1800년대후반: 일본 vs 중국
  • 1904~1905년: 일본 vs 러시아
  • 1900~1945년: 일본 식민지
  • 1950~1953년: 중국-러시아 vs 미국-연합군

    ******* 648년 신라&당나라 양국 장수간(김춘추&태종) 담판 즉 협상에서 대손해! 지금 생각하면 치욕일 수도 있으나, 협상력에서 졌거나 명분도 부족했을 걸로 추정. 왜? 공짜로 용병들이 목숨 걸고 도와줬을 리는 만무하거든! 따라서 (신라 입장에서는 또 미래에서 보기로) 내부 통일한 의미가 무색해짐. 그냥 나 살자고 차 떼고 포 떼고... 결과 씁쓸. 993년 고려&거란족(서희&소손녕) 담판과 정반대에 해당하는 역사. 동맹국을 끌여들여 내부 통일을 이뤘으나 승전 대가는 결국 동맹국과 전쟁.
    ******* 다른 컬럼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 건데 이 부분 부언 설명이 필요함. 일단 전세계 모든 나라 학생들은 세계지도의 중심을 자국으로 보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또 사람 뿐만 아니라 역사도 자국 위주로 인식하므로 일반지식이 꽤 잘못 습득할 여지가 다분하다. 또 제대로 배웠을지언정 어른이 되어 남은 일반상식 역시나 많은 부분 긴가민가. 즉 한국에서 한국사를 배웠던 사람들은 <고구려-백제-신라>라는 3개 나라를 신라가 주도적으로 통일시킨 것으로 아는데. 사실 그 근방 전쟁의 주도권은 <당나라 vs 고구려>였음. 당나라 황제가 바뀌는 동안 계속 고구려를 공략했는데 성과가 별로. 하여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황제인 측전무후가 고구려 정벌을 기획(측전무후가 황제에 오르기 전 실권자 권한으로써). 당시 관계도는,

당나라 <──우방──> 신라
                             신라 <──적국──> 고구려&백제
당나라 <──적국──>고구려 
                            고구려 <──우방──> 백제 (삼국 다 적국이 기본이나 사이 좋을 시기 감안...)
                                                          백제 <──우방──> 왜

    그래서 시작은 당나라가 고구려를 치기 위하여 신라와 협력. 왜냐하면 정면승부로 아무리 해도 안되니까. 그 과정이 을지문덕 살수대첩. 즉 신라가 삼국통일을 기획한 게 아니라, 당나라가 고구려를 제압하는 데 신라가 일조했을 따름. 그 과정에서 당태종이 고구려를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김. 그러던 중 측전무후가 정면대결이 아니라 양동작전으로 신라를 끌어들임. 그렇게 당나라 13만, 신라 5만 대군이 백제를 공격. 그 전쟁 가운데 일부 전투가 백강전투. 그 결과 백제 의자왕은 당나라로 끌려감. 의자왕 아들이 당시 왜에 있었던가,, 그렇게 백강전투로 도와주러 왔다가 걔도 끌려감. 그걸 보내주라 보내주라...일본서기에 나와있음. 그 과정에서 당나라는 평양성까지 점령. 그러다 전쟁은 당나라가 마저 신라까지...적당히 마무리됨. 즉 주역은 당나라에 의한 고구려 멸망이지, 신라의 삼국통일이 아님. 신라는 그저 조연일 뿐. 신라가 뭐 위대한 삼국통일을 한 게 아니라, 당나라가 삼국통일을 할 뻔하다가 뒤쪽 상황도 그렇고 적당히 마무리된 게 역사의 진실. 말하자면 자국 입장 위주로 교과서를 기술하니까 (거의 모든) 어른들이 배경지식을 잘못 알게 되는 이치. (거의 모든) 나라들 국사가 대게 이런 식. 다시 말해 신라의 삼국통일? 말부터 이상함. (이게 이게 언제적 구식탱탱묵은 역사 기술 방식일까? 100~150년 전 식민지 역사관관 상당 부분 관련됨)
*******  만약에 쿠데타 이후 1차인가 2차 군부독재가 20년에서 끝나지 않았다면, 그럼 더 가관이었을 것임. 실상 1960년부터 약 50년 가까이 군부 당시 똥별들이 대통령 이어먹기하는 과정에서. 그 똥별들과 군부 내 사조직이 우하귀였으므로. 우하귀 즉 신라 삼국통일을 무슨 위대한 업적인 것처럼 과장. 그나마 다행히 1995년 이후 군부 사조직을 철폐했으니까 거기서 멈춤. "삼국통일"같은 말은 나폴레옹이랄지 로마제국, 몽고제국...그런 게 삼국통일임. 까딱 잘못하다가 싹 다 먹힐 뻔하다가 겨우 회생했는데. 그런데 삼국통일? 지나가는 똥개가 웃을까 봐 걱정되서 하는 말...까지는 아니다만. 일단 그릇부터 너무 작음. 늬 꺼는 내 꺼, 내 꺼는 원래 내 꺼...까지 연결될까봐 우려스러움. 이래서 다른 칼럼에서...역사학을 그렇게 비난했던 것임. 다 야단맞을 이유가 분명하니까. 구식탱탱묵은...통과. 





    2

    통상 스포츠란 홈 경기장에 원정팀을 초청하여 홈어드밴티지라는 핸디캡을 살려야 하는데. 역사에서는 홈경기장 방어에 실패하고 나중 이득은? 그 뿐만이 아니라 아예 원정팀을 불러들여서 마피아 게임하듯 골목대장 정리한 대가가 톡톡. 아니면 홈경기장에서 원정팀들끼리 잔치. 원리를 말하자면 애시당초 해외파를 끌어들이기 이전에 내부에서 그들만의 리그로써 (피동적으로) 결판이 났으면 좋은데. (능동적으로) 끝장을 봤으면 괜찮을 텐데. 결국 용병을 끌여들였더니 늑대가 피맛을 알게 된다? 그런데 새끼 개인 줄 알았는데 나중 알고 보니 죄다 살쾡이들. 안 그런가? 엑셀표로 합산해보면 대륙에서 대체 몇 번을 노크했을까. 동시에 산술적으로 태평양 원주민이라고 과연 그에 밀릴까 훨씬 능가할까. 착한 척하느라고 좋은 역사를 기억해야 합니다~ 페미니즘~ 옆동네가 잘살면 우리도 좋습니다 파이가 커지기 때문이죠~! 놀고 있네. 놀고 있어. 나폴레옹이 페테스부르크랑 모스크바 뒤집어놓으니까 겨우 원상복귀했는데 또 히틀러가 으쌰으쌰, 나중 러시아는 남으로. 시리아 인근에서 핵이 뜨거운 감자니까 옆으로, 옆으로, 너도 나도...! 
    그리고 정부 체급만 봐도, 정치계 알력 다툼만 봐도 비슷할까 비슷하지 않을까? 지구촌에 민영화 열풍이 불었다 잠잠해졌다 그러는데. 비스마르크, 레이건, 마가릿 대처, 미테랑...... 엑셀 파일 뒀다 뭐 하겠나. 이런 국내사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상식에 해당하고, 어느 정도 교육은 객관적으로 다룰까. 웬만한 어른들 저 요점 모른 사람들 태반이다. 그럼 학생들이라고 뭐 관심이나 있나? 부자될려고 공부하지 솔직히 말해서 부자 못된다는 단서가 붙으면 저거 알아서 뭐해. 그럼 결국 시간표는 돌아가서 언제적부터 지속적으로 무한 반복 도돌이표가 웃음짓는 수 밖에. 협상의 기술 같은 책, 보험판매원이 읽어봐도 소용없더라 라는 한숨 괜히 쉬겠냔 말이다. 정치-사회-경제 뉴스가 왜 우선순위에서 앞설까. 사회 구성요소야 양다리 잇속 차릴 수도 있고, 원래 사람이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동물. 아울러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마음이 같나? 완전 다르다. 그럼 딴따라라고 왜 사회 구성원처럼 자기 이득 챙기면 안되는데. 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정당한데. 그런데 앞서 토종-용병 개념을 괜히 말했나?
    비유해서 말하자면 시애틀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의 행정가를 민선 선거로 뽑고, 검찰총장은 임명직이랄지 선거직일 수도 있는데. 그런 지위까지 용병 개념에 해당하면 그게 과연 아름다울까! 가령 일본계 페루 대통령은 예전에 탄생했으나, 전통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랄지 구조적으로 도움되지 않기 때문에 불허하는 예도 많다. (참고로 페루 91대 대통령은 일본계였는데 나중 감방행. 또 독재자였는데 그 딸이 후속으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과 대비되는 행보) 즉 재산부터 성장배경과 관심사 등 모든 게 뉴욕에 있고, 진짜는 조세회피처로 돌리는데. 왜 하필 시애틀에 살지도 않고 시애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분들한테 조명발을 비춰주냐고. 시애틀과 별 관련도 없는데 시애틀 시장? 미쳤나? 도민들 원성에 귀기울여보든 행정계 소문이 파다하든 연예인이라면야 일찍부터 철들거나, 덜 일찍 연예인병 탈출한다. 허나 권력이 조명발을 알면, 안타까운 사례에 대해서는 연예인병을 탈출할 수 없다는 점. 무슨 주지사가 총리병 걸려서 어차피 실무야 아랫것들이 다 알아서 하니까, 행정의 '행'자도 모른 사람들 민선으로 뜬금없이 수장이 되어 참견하면 어디 좋아하겠냐 잘 돌아가겠냐, 라는 핑계로 바깥으로만 도는 일. 물론 대부분 중간은 가시겠으나 과연 주변에서 모를까? 그러니까 왜! 미쳐서? 정말 미쳤나? 아니면 이성이 마비된 건가. 뭐지? 그러니까 말로는 민중-시민-민초-대중....그러는데. 나중 보면 사회지도층만을 위해 어떻게 하면 정부 체급을 다이어트할 수 있을까 그 궁리. 고로 만년 결과는 속기만 하고, 사랑에 또 속아. 사회 중하위층을 위한 복지와 대책 어쩌고저쩌고, 그러고서 집안 친인척끼리 막 땅 보러 다니고 어쩌고 자기 재산 불리기 위해 어느 직위에 오른 셈. 헌데 말은 좋고, 많고, 길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라는 자문이 무색해짐. 나는 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등등 검토 사항들 많을 텐데. 안 그런가? TV로 사극을 보면 누가 착한 놈인지 누가 양다리이자 악역인지 훤히 보인다만. 유독 어딘가는 전원 사극 사고체계요, 또 어디는 나쁘게 말하면 간신배 좋게 보면 잇속 잘 챙기는 장사꾼 성향 비율이 꽤나 돋보이니 하는 말. 또 해외 뉴스에 보면 빈부 격차부터 진보 언론이 귀찮게 하니까 막 해결책을 내어놓는데. 대기업처럼 일정 체급 이상과, 거래액 1장 이상은 조세회피처 규제 합시다? 그거 피해갈 방법 기본적으로 10가지, 부수적으로 100가지. 창과 방패의 싸움은 끝이 없다. 
    끝으로 토종 대 용병 비율 검토하는 것도 좋고. 원정경기 홈경기 이치 따지는 거 도움된다만. 또 봉건성과 구시대성이 (전통 존중과 별개로) 말도 안되게 개입하면 곤란하다. 일하라고 유니폼 입혀줬더니 남자를 꼬시질 않나 기타 등등. 또 연고지에만 붙박이 시켜놓으면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 증가하니까 순환제도, 그건 좋은데 그게 아니라. 성격과 존엄성과 규율과 원리 감안하지 않고 아랫계급을 그냥 놀리면 안된다는 구식탱탱묵은 방식들. 경계하지 않으면 안됨. 그냥 놀도록 놀리면 잡념이 늘어나고, 잡념이 늘어나면 말을 잘 듣지 않게 되고, 말을 잘 듣지 않다보면 도둑놈이 쳐들어와도 개가 짓지 않고, 개가 짓지 않다 보면 복종하지 않고, 복종하지 않다가 반란을 일으킨다 라는 사극 주제. 다 이거저것 감안해서 일리를 깨달으면 된다는 뜻. 무턱대고 형동생 막 그러면서 또 배타적으로 사극 성격에 가까와지면. 한마디로 카페트를 살짝 들추면 부정과 부패 만연. 그러니 옛날에 숱하게 덮었겠지! 말하자면 약하게는 스포츠맨 정신은 좋고, 팬들은 연고지 떠난 선수를 야유할 기쁨이 만만치 않은 건 그렇다 쳐도. 경기 직전에는 구단 대 구단이 먼저이자 기본이니까, 개인적으로 상대팀 만나서 형동생 안부 묻는 거 아니라는 점. 공과 사 구분이라는 게 그렇다. 암구어랄지 작전과 직구-변화구 사인 유출 방지 같은 내부 단속 역시나. 그런데 또 드라마 많이 봤다고 불필요한 사항까지 OX로 트집잡으면 안될 것이다. 배경지식도 발달하고 집단지성도 슈퍼컴퓨터에 필적하는 지금. 혁명은 어려울지언정 차츰차츰 앞으로 가야한다는 것. 야금야금 맹수들 천지라는 환경에 앞서 사극으로 퇴보하면 안될 테니 말이다.
    그런데 그게 왜 그런고 하니 덜 성숙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또는 세상사 속성 상 그 바닥이 영악한 자본논리에 따라 돌아가기 때문일 텐데. 보아하니 큰 시장보다 적은 시장이, 스포츠계 역사에 비례하여, 전국적으로 1부부터 아마추어까지 넓은 선수층보다 덜 두터울 때 비교적 그럴 공산이 큰데. 제도로 보완해야 하고 인식으로 깨달으면 된다. 그렇게 구습은 차츰차츰 개선되는 법. 축구계가 가요계와 패션계, 뮤지컬계, 화류계까지 몽땅 팬층을 빨아들일 수는 없으나. 카테고리 내에서 고른 팬심을 확보해야 할지, 전방위적으로 세부 작전 없이 큰 목표만 보고 달려야 할지는 구분 가능할 테니 말이다. 





    3

    그런데 칼럼은 끝날 듯 끝날 듯 거의, 조금만 더... 진짜로 끝날 듯하다가. 도대체 왜 끝나지 않는 것일까? 그걸 내가 알겠나 애독자님께서 모른 척하시겠나.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거든. 허나 그 음산한 비밀을 어디 이 미천한 것이 함부로 발설할 수 있겠나. 단지 끝날 때 되면 끝나겠지 하면서 품위유지비나 버는 거지. 나도 말 좀 하자? 저도 먹고는 살아야 하거든요. 또 먹기만 하면 그게 인간의 존엄한 삶인가? 쪼잔할지언정 사랑도 해야 한다. 운명적인 연애가 비록 지금은 내 편이 아닐지언정 그야 언젠가 쥐구멍에 볕들 날 있을 테고. 다만 옷도 사입고 콜라도 사마시고 그래야 하니까. 헌데 뭔 얘기를 하려다...아, 맞다. 칼럼 주제인 국사학. 우리 여성분들 국사학이라고 하면 왠지 무겁고 따분한 느낌 다분한데요... 농담이고. 국사를 내 인생사로 비유해봐도 된다. 좋든 싫든 내 과거 때문에 현재 내가 있으니까 구태여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현재 형편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든 멜로드라마에 비해 밝지 못하기 때문이든 꺼림칙할 수 있는데. 자긍심 이럴 때 대타로 불러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자연하며 필자는 아는 척하고 싶은데. 심리학에 따라 자존심과 자만심이 구분 안되는 일이 왜 있을까? 좋든 싫든 앞서 말한 패배주의 역사를 필자처럼 바로 알고, 직시하며, 인정 불인정 문제가 아니니까 원리를 깨달으면 되는데. 그렇지 못할 때! 꽉 막힌 꼰대, 흑백tv 사고체계가 기반이 되면 결과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 예를 들어
    첫째, (지는 비교) 잔소리 끝판왕...제발 바람펴라 어서 도망가라~ 고사지내는 이치
    둘째, 열등감 때문에 억지와 원리는 캐도 캐도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일본론
    여기서 첫째는 다 아시는 얘기니까 넘어가고. 둘째는 필자처럼 불쾌한 패전사, 봉건적인 구습,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낙관론, 짜증나고 싫어도 아닌 건 아니니까 원리를 얘기하기. 그와 관계없이 지는 비교는 무조건 싫다 주의. 앞서 역사 예시를 들었던 건 모두 패전의 역사다. 게다가 사실. 인정 불인정과 하등 관계 없다는 점. 그런데 원시부족이 얼굴 모양을 괴상하게 하고... 막 손톱과 머리카락을 기네스북 등장하도록 길며... 목에 링을 링을...! 또 드물게 피어싱이 패션과 가학 피학 성향과도 연결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귀걸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민─전열도의 잡신들─과거 현재 미래 그 모든 것에 대해 사고체계가 동그라미(○) 바깥에서 봤을 때 정신병자 수준이면. 열등감 때문에 미쳐버린다. 그럼 원리와 이치는 멀리 떠나버린다. 역사를 왜곡한다. 싫은 것도 가짜로 만든다. 막 우긴다. 전국민이 지옥에 가고 싶어 환장을 한다. 패전과 지는 비교를 불인정한다. 따라서 결국 우월감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일례. 지금으로부터 얼마나 됐지... 서기 660년. 백제와 일본은 현재의 미일(美日) 동맹처럼 우방국. 시대를 감안하자면 극우방. (물론 희안하게 기원전 660년에 신의 아들이 내려와서 대일본을 건국했다는 건국설과 서기 0년을 기점으로 데칼코마니야 뭐야? 기원전 2630년부터 2611년까지 지어서 지금 남아있는 이집트 피라미드도 아니고. 유대교-천주교-기독교처럼 구약성서로 공인되지도 않았고. 그냥 어거지로 제7대 세계불가사의에 자기들 신화도 껴주어서 제8대 불가사의로 남으면 안될까? 놀고 있네. 놀고 있어) 
    그런데 하필 백제가 잘나갈 때, 또 백제가 망할 때. 전자와 후자로 말미암아 당시 일본의 사회지도층을 상당 부분 백제계가 지배했다는 점. 단순히 증거 1,2개에 지나지 않는다면 일본인들이 지금처럼 사고체계가 원시부족 뺨칠 정도는 아닐 것이다. 허나 그조차 야만인한테 당하기 딱 좋은 착한 척. 야만인은 영원한 야만인. 원시부족 습성이 어디 가나? 절대로 변치 않는다. 죽어도 변할 수 없다. 오히려 끝없이 발전하며 개선될 뿐. 그래서 그분들께서 열등감을 제일 싫어하는데. 그러니까 남한테 피해 끼치는 걸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어한다는데. 단지 동그라미 안쪽에 대해서만! 도대체 백제계가 일본을 지배했다는 증거는 3만개? 3억개? 셀 수 없다. 아울러 범위를 넓히면 무제한. (어네스트 페놀로사 말처럼, 역사는 편향되고 위조될 수 있다고 했지만 예술품은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말한다) 그래서 거의 세계적인 학계, 업계...등등 다 모르지는 않는데. 반면 일본만 유독 그걸 인정하기는 싫거든. 따라서 원시부족은 속 뒤집어짐. 그래서 더더욱 한자를 빌어다가 잡종? 하이브리드 언어를 만들어냈으면서도 한자 보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중국을 때려잡았고. 볼링공 놀이에. 목베기 대회. 진주만 기습부터 일본 전쟁사는 기습 아닌 건 찾아보기 희박하디 희박할 정도. 실상 사극에서 말타고 다니는 인디언이 기습을 안하는 게 이상하겠지. 저격수처럼 조용히 화살 1발이든 100억발이든 항공모함한테 쏟아부을 테니까. 일례로 권위적인 일본역사서, 대표적인 일본역사서인 "속일본기". 제50대 간무 천황 790년 정월조에 따르자면
   "황태후의 조상은 백제 무령왕의 아들 순타태자이다... 백제의 먼 조상인  도모왕은 하백의 딸이 일광에 감응하여 태어났따. 황태후는 그 후예이다..."
    여기서 황태후란 헤이안(지금의 도쿄) 천도를 단행하는 등 수많은 치적으로 일본사에서 3대 성왕으로 손꼽히는, 간무 천황의 친모 다카노 니가사를 가리킴.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2000년 전 로마제국의 흔적은 셀 수 없이 많이 남아 있다. 마치 영어에 프랑스어의 교묘함이 파고들었고, 똑같이 프랑스어에도 영어의 고유함이 흔적으로 남듯. 물론 당시 로마제국은 잉글랜드&웨일즈 까지만 식민지배. 지금의 아일랜드&북아일랜드&스코트랜드까지는 내비둠. 그런데 현재 잉글랜드 학계에서 그걸 부정하나? 아니면 미국이 언어와 체계를 전수해준 영국과 유럽 열강들을 때려잡으러 쳐들어가나. 야만인 대 문명인! 차이가 극명히 대비되는 셈. 저와 같은 근거는 차마 셀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일본은 과거가 캥기니까 훔쳐가고 강탈해간 외국 문화재를 9:1이랄지 그렇듯, 상시 전시는 몇몇이고 20년 주기로 이세신궁을 뿌수고 새로 짓는 행사 먹잇감 삼아 한시적으로 20년 만에 딱 1번 1주일 공개. 다시 말해 민감하고 불리한 부분이 연관됐다 싶은 건 싹 다 비공개 위주로! 그렇게 하는데. 유럽과 영국처럼 모아이 석상등 모든 걸 대놓고 전시 못한다. 왜? 캥기는 게 너무도 많으니까. 후지와라 가문이 일본을 150년 장악했을까 아니면 1500년 지배했을까! 풍신수길 같은 괴짜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싫든 좋든 일본인인데 할복 관련해서... 숨기고 싶은 건 해도 해도 끝이 없음. 일단 사고체계부터 정신병과 밀접히 공통되니까 지폐 인물도 불륜 관련. 야만인 대 문명인 대비되는 게 말할 수도 없는데, 만약에 그걸 다 드러내면 어떻게 될까? 말 말어야지. 때문에 일본 천황이 매스컴 석상에서 직언했다. 백제왕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앞서도 얘기했는데. 당시 궁내청에 전화가 전화가 빗발쳤다. 어떤 내용으로? 천황이 또 다시 그런 허튼소리를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무리 천황이라 해도 제 명에 못 살 줄 알라...! 요미우리 신문사는 물론이고,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1년 365일 걸려있는 팻말, 플랑카드, 안내판이 다 비슷비슷한 내용들. 시위 없기로 전세계 1등에 해당할 정도로 고분고분...! 더글라스 맥아더 왈,
    (1) "강자에게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오만한 민족".
    (2) "12세의 아이"
    (속된 말로) 앞에서는 미국의 밑을 닦아줄 정도로 알아서 벌벌 기는데, 속으로는 오바마 개굴욕당해도 워싱턴 양복쟁이들은 그게 개굴욕인지도 몰라요 케네디 주일대사도 꼬투리 잡히고 세뇌당해서 일본 첩보원으로 비밀 활동해도 몰라. CIA? 뭘 할 줄 아는데. 로비스트한테 다 발림. 곁으로 얘기가 빠졌다만 돌아와서. 시위 없기로 전세계 1등에 해당하면 뭐 하나? 하필 시위 주제 순위를 뽑아보니... 캬... 말도 마시요. 이래서 사고체계가 문명권 시각으로 봤을 때 완벽한 정신병. 일본 국적이란 곧 정신병자. 죄다. 굳이 라캉과 정신분석학자들 이론 빌리지 않아도 된다. 저 열등감은 죽어도 싫으니까 그러므로 이런 일들 역시나 자연스럽게 된다. (이래서 하극상의 역사로 따지면 일본은 그마저 세계 1등급. 하극상이 왜 세계 1등에 해당할 정도로 많았을까? 그걸 생각해봐야 함)
    첫째, 머머설 (백제계가 일본 최상층 지배...그걸 뒤집어 일본이 임나일본부를 어쨌다...)
    둘째, 인디아나 존스와 정반대로 자기가 만든 파묻었다가 1500년 전 머머라면서 매스컴 떠들썩
    셋째, 천황 협박 (정치계는 70년 연속 야스쿠니 참배 종용/극우파는 눈알 오린 사진 보내고...)
    넷째, 천황폐하 만세~ 만세~ 날마다 액자보고 큰절... 누가 험담하면 조용히 잡아감 (그걸 전세계로 시도한 전적)
    다섯째, 동그라미(○) 바깥 정기-영혼 말살을 위해 귀신의 힘을 빌리는 기도. 의식. 잡신 숭배 제사.
    여섯째, 앞에서는 눈물 흘리면서 고맙다 고맙다~ 환영한다 환영한다~ 뒤에서는? 
    일곱째, 원자폭탄 투하 사과해라 사과해라~ 국제법 위반이다 위반이다~
    여덟째, 극우 유치원... 이토 히로부미를 스티브 잡스보다 천배 존경해서 초딩100% 그 가방
    문화 = 여성성! 그건 좋다. 즉 여자의 좋은 점, 아름다운 자질, 부드러운 머릿결, 다정한 심성...그럼 얼마든지 좋은데. 또 태평양 대서양...수많은 섬들처럼 족장들이 현인신이었다가 문명을 받아들이면 좋은데. 일례로 잉글랜드처럼. (물론 잉글랜드도 짜증나니까 천주교를 거부하고 기독교로 돌아섰음. 그러니 성모마리아도 싫다 로마제국 지배받은 거도 짜증난다...그래서 아일랜드-북아일랜드-스코트랜드를 그렇게 때려잡았음. 닭 잡듯 인정사정없이 족쳤음. 아주 지독하도록 조졌음. 독종 중의 독종은 한둘이 아님. 다시 돌아와서) 문화 = 여성성,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하필 악녀 기질, 암컷 싸움닭 본성이 문화로 짜잔~! 뭐지? 뭐지? 중간에 누가 말리나. 말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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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학자 니콜라스 카가 뭐랬더라... 앵글로 색슨의 탁월한 이유대기에 대해서 찬양했는데. 신경정신계 또 경제심리학자가 극찬하듯이, 유명인들이 말하는 사랑의 폐막과 불륜과 애증에 대한 변명을 들어보면 말발이 말발이... 농담이고. 다만 선발주자는 문명에 기여 있고 제국주의 세계사였고. 후발주자에서 어딘가는 한마디로 뒷북에 불과했고. 근데 이상하게 그게 다 남의 탓이래. 
    보아하니 약 1900년쯤에 처음, 그리고 나중 몇 차례에 걸쳐 주장한 전력 뚜렷. 일본 역사학계는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즉 4세기~6세기 그 역사에 대해 왜 비공식적인 학설을 주장했을까? 왜냐하면 1,500년 전에 어딘가를 200년 동안 지배했다 라고 해버리면, 그걸 되찾고자 라는 전쟁의 명분은 모든 죄악을 해방시켜주기 때문. 무슨 십자군 전쟁처럼 불교계가 그렇게 나서면 안되니까 또 수차례 사절을 보내서 경전 우리 주라 우리한테 제발 주라...! 뿐만 아니라 엑셀파일로 모든 조사를 모아보니, 연평균 얼마 1,000년 합계 얼마. 2000년 통계 그래프 딱 나오는데. 그 가운데 기습이 아닌 적? 아닌 게 있을까...!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조차 자존심 훼손이라는 동기부여를 제공한 상대방 탓. 중국 내에서도 자자극으로 삼광 작전도 시작됨. 사실만 열거해도 이건 뭐 그냥 해도 해도 끝이 없음. 그런데 뭔놈의 억지는... 말도 못할 지경.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역사 왜곡하는 건 학자라고 다를 거 없다는 점. 역사적으로 일본 내 신라인, 백제인, 고구려인들이 모여 살았던 몇몇 지역들. 그 가운데 일본 사회지도층과 최상층을 장악했던 사실들. 그 모든 걸 지배했던 기록들. 천황마저 한국계와...속 뒤집어지는 원시부족 자존심. 
    도대체 그 삐툴어진 자존심이 뭐길래! 그거 구겨진 거 펴기 위해서라면... 동그라미 바깥에서 죄다 알고 있는데...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데? 그럼 수평적으로 동그라미 바깥에서만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일단은 학계에 새로운 자료들이 속속 더 계속 발견되면 좋을 테고. 근방 학자 외에 외부 해외파 학자들로 범주를 넓혀 얼마나 더 밝아져야 창피함을 알지. 집단지성은 이럴 때 실력발휘 해야 함. 안 그러면 안됨. 어쨌든 과연 어느 정도로 얼굴이 두꺼울지 나중 두고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임. 허나 사람은 변할 수 없다는 것. 괜히 한자 전해준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게 아님. 오히려 야만족을 정벌하여 다스리거나 지켜주기 위해서였다고 우김. 그게 다 평화를 위해서였다나 뭐래나. 나중 두고 보면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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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부족 자존심이 그렇게나 아름다운가? 아니면 1문단에 제시한 사실들을 인정하기 싫고, 감추고, 숨기며 억지 쓰는 게 예쁠까. 그 이유가 그렇게나 어려울 리는 없다. 왜냐하면 그 까닭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일례로 1985년 7월 일본 나라현에서는 한 무덤, 곧 후지노키 고분을 발굴하다가 시급히 다시 덮었다. 모두 사실! 아니 어떻게...? 왜 갑자기! 그러니까 규수의 부여족을 묘사한 벽화는 공개됐는데, 나라현 고분은 왜 발굴 금지일까? 핑계는 핑계일 뿐이고. 그 공식적인 핑계는 이렇다. 석관두껑을 사전 준비없이 여는 경우 1400여년간 진공상태로 있던 석관안의 시신과 부장품이 바로 산화, SF영화처럼 즉각 삭아버릴 우려가 크기 때문. 그래서 개봉을 언제로 연기. 
    자, 세계 고고학계에서 이와 같은 이유로 발굴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나? 없다. 그런 전례는 있을 수 없다. 오히려 몰래 열어 훔친다면 모를까, 공식적으로 고대사를 든든히 뒷받침할 명백한 고증 자료를 숨길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저렴한 표현으로 깜짝 놀라서 죄다 때려막아버렸다. 그러니까 왜, 어? 아니,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왜냐하면 고대 한반도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말안장, 금패, 귀신·코끼리상 등이 조각된 정교한 금·동마구 등이 발굴되니까 돌연 발굴 중단된 것이다. 귀중한 보물이 발굴되는 중인데 무엇 때문에 시급히 덮겠나. 거꾸로 (짝퉁) 인디애나 존스는 뭐 하러 찍고! 다시 말해 나라현 고분이 발굴 중단된 까닭은 이렇다. 무덤 주인공이 한반도의 귀족이나 왕족일 가능성이 확실시되므로, 따라서 일본고대사 기술을 상당량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될 명백한 증거가 출토될지도 모른다는 점. 묘실벽에서 일본 최초로 극채의 벽화가 발견됐는데... 야 야 덮어 당장 덮어! 뭐 해 안 덮고. 그렇게 됨. 그리고 반도에서는 일본식 고분이 발굴될지언정, 나중 시끄러워지는 것보다 자료의 보존-발굴-연구...등을 위해 절대로 발굴을 중단하지 않는다. 그 외에 비슷한 예시는 많다. 

  • 중국 한자 = 일본 한자
  • 고구려 수산리 고분벽화 = 일본 다카마쓰 고분 벽화
  • 전남 장성 출토 말장식 삼환령 = 닌도쿠왕릉 출토 삼환령
  • 전북 익산 미륵사지 출토 금동풍탁 = 닌도쿠왕릉 출토 동탁
  • 한국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           = 일본 호류지 5층탑
  • 백제 무녕왕릉(6세기) 출토자료.....,.. = 다이센 고분에서 나온 유물중 손거울과 칼자루...
  • BC 200년~AC 250년 야요이 토기 = 한반도에서 발굴된 자료들과 유사. 복제품들 즐비
  • 후쿠이현 조구 신사에 안치된 동종: 1593년 강탈. 원산지 경남 진주 연지사, 제작자는 안해애. 현재 일본 국보!
  • 일본 국보 1호 미륵보살반가사유상 = 한국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물론 천황 122대던가를 성형조작해서 일본 교과서에 사진 게제. 그처럼 일본 국보 1호도 얼굴 성형. 이에 대해 미대교수 나가이신이치 왈, 일본인의 손에 의해 일본인 얼굴로 개조되어 일본인에게 더욱 사랑받게 된 것이 무슨 문제냐? ← 소련 학자들이 일본만이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라면서 나가떨어진 이유가 있음. 조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언제적이어도 조작. 그게 뭐가 나쁜데? 심보는 학계마저 좌지우지. 역사─문화재─관습─사이비 종교...뭐든지 날조 및 성형해도 된다는 전통. 이러니까 짝퉁 인디아나 존스 사건도 가능. 문화재 캐내다가 불리한 거 때거지로 한도 끝도 없이 나오니까 싹 다 때려막음)

    이 외에도 엑셀 파일 무색해지도록 근거는 많은데. 죄다 우기는데? 만약 닌도쿠 왕릉이 발굴돼 가야 양식의 금관이나 귀걸이가 나온다면...! 만일에 일본 어느 고분에서 백제 토기와 거의 흡사한 유물이 대거 나오면... 일본 왕실로서만 난처한 일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全사회지도층이 광분하기 때문. 학계에 앞서 누구나 격분할 게 뻔하니까. 100% 군용 유치원 가방을 메고서 자랐는데. 나중 정신병원 입원...조용히 살고...인연 끊어 자발적으로 숨어 살고...아프고. 그거 빼면 신도 비율 100%. 동시에 불교에 양다리 95%. 또 넘버 3 기타 등등. 일본의 귀족 성씨, 지명, 단어와 각종 낱말의 어원을 분석해보면 반도와 대륙에 기인한 증거가 과연 몇 개인데. 그건 인정 불인정의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냥 왕짜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홍콩 우리 주라 왜 안 주냐. 패전식에서 물 한 컵 주라 왜 안주냐. 뭐든지 주래 뭐든지. 역사의 기원도 우기고 왜곡해서 우리만 우리만. 전세계에서 해초를 먹는 나라는 우리 일본이 유일합니다 등등. 필자가 사는 동네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지역 지명이 일본식민지 때 편의상 1-2..명칭으로 바껴버렸다는 점. 언짢지만 사실. 인정 불인정 문제 아님. 근데 저쪽도? 이래서 일본 나라평원 왕들 고분은 엄격히 발굴이 금지되어 있다. 뭐라도 나오면 속 뒤집어지거든! 그러다 부여기마족 1세인 오진왕이나 2세 닌도쿠왕의 능이 발굴된다면...고고학계는 뒤집어진다. 고고학자도 태반은 희곡작가이자 소설가요 꽁트 대본가로 증명될 지경. 물론 그 대표적인 고증 자료는 고사기/일본서기. 100% 믿을 수도 없고, 아예 외면할 수도 없고. 코란처럼 오락가락. 몽고의 말타는 부족이 동진해서 끝까지 온 건 동그라미(○) 바깥 일이니까 그러든가 말든가. 반면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해 자국 신화도 오직 100% 사실이니까, 고로 고사기/일본서기도 100% 사실이므로 열도인이 북진한 기록은 또 200년 지배로 과장. 근데 이상하게 고사기/일본서기에서 불리한 건 또 죄다 배척. 헌데 그 와중에 걔들이 바다건너까지 온 기록? 꺼 꺼 야 야 당장 꺼 어서 덮으라고! 안 덮고 뭐해? 
    일본사를 통틀어 외세가 열도에 정복자로써 발 붙인 사실. 공식적으로 0으로만 교육시키는데. 과연 그럴까? 일본 규수 다케하라 고분 벽화. 5세기경 항해해 온 배에서 말을 부리는 사람이 있고, 공중에는 커다란 천마.  한반도에서 건너가 왜에 들어온 부여족과 말을 묘사한 벽화. 대마도는 기착지 의미로 이름이 대마도(對馬島). 2001년에 제 몇 대 천황이 (민족주의자들 표현으로) 정신나간 발언을 하자 무슨 작전-연습-절대적인 불문율처럼. 대동단결하여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일사분란하게 덮었던 일. 그처럼 고분과 왕들 무덤도 상당량 발굴 금지. 단, 완전 또 언제까지나 철폐할 수는 아마도 없기 때문에 나중 드문드문 개봉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럼 당연히 레닌이 창시하였던 법칙대로 유리한 건 공개 불리한 건 저 구석지로. 아울러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자면. 기원전 138년 한 무제가 정찰대를 보냈는데. 그렇게 실크로드를 닦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기원전 102년에 한나라(현중국)는 중국말 개량을 위해 페르시아 말 도입에 대성공. 여기서 페르시아 말이란? 페르가나(아프카니스탄 국경 너머 우즈베키스탄 동부, 타지키스탄에 걸친 지역. 중국에서 당시 대완국으로 통칭). 그 다음으로 그 말 타는 부족이 반도까지 내려가서 자리잡았나 부여족으로.. 또 열도로 건너갔고. 역사서 해석조차도 소설처럼 왜곡. 불리한 건 싹 다 날조. 아니면 비공개. 반면 자랑스러운 건 과장이자 떳떳한 건 광고. 예를 들어,
   "......왕비(王妃)를 끌어내어 두세 군데 칼로 상처를 입혔다(處刃傷). 나아가 왕비를 발가벗긴(裸體) 후 국부검사(局部檢査)(웃을(笑) 일이다. 또한 노할(怒) 일이다)를 하였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기름(油)을 부어 소실(燒失)시키는 등 차마 이를 글(筆)로 옮기기조차 어렵도다. 그 외에 궁내부 대신을 참혹한 방법으로 살해(殺害)했다..."  - 이시즈카 에조(石塚英藏) , 〈에조 보고서〉
    그 번쩍이는 명검은 박물관에 전시하는데 일관적이지 않도록 불리한 건 다 감춤. 비공개. 귀족과 왕족과 왕들 무덤을 파면 팔수록.... 앞으로 절대 발굴 금지! 그렇게 됨. 아하! 이제 보니 고사기/일본서기에 나오기로 신과 소통하는 능력? 신과 소통하는 능력이 아니라, 육지와 소통하는 권능을 과장했던 것이로구만. <하늘 vs 땅> 수직이 아니라 <옆동네 vs 옆동네> 수평인 걸 감추어야하니까 여태 또 언제까지라도 오직 수직사회. 그리고 부여-가야족 통치자 1세인 오진왕, 일본 건국의 아버지인 진무천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구만.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일본 초대 천황은 하늘에서 보낸 아들이 아니라, 그냥 부여족 초대왕. 일본서기 신공왕후 항목에 나오는 아리나례강이 지금의 압록강. 그런데 이걸 신화로 포장했어? 그러고서도 현인신이라니 뻔뻔하기가 말도 못함. 관련 자료와 협력해서 연구하는 게 마땅하나. 일단 고사기/일본서기에 일본이 재배당했거나 해외파가 일본천황들과 초대천황이라고 훤히 나와있구만. 그래서 언제 천황이 2001년 친근감 정도만 발언한 건, 여자말 번역기 돌리면 초대천황을 비롯해 고사기/일본서기에서 불리한 건 적당히 넘어가자는 취지였는데. 전국민이 듣기에는, 자는 개는 깨우는 거 아니다를 넘어서 대노! 그런 거로구만 그래.
    특히! 일본서기 영문판에도 보면 신공에게 나타난 신은 자기 정체를 일본이 아니라 한국신으로 밝혔음. 그래서 기원전 660년 신화는 다 뻥이고. 부여족에 의한 일본 정복은 언급도 않고, 애매하게 흐려놓아, 신화를 사실화. 초대왕부터 양 20명은 가공의 인물. 그렇게 기원전 660년 전으로 포장. 또 일본 왕실에 매사냥을 처음 가르쳐준 게 백제왕자 주군. 그 근거로 훗날 일본 군대에서 가장 높은 훈장이 바로 황금빛 연 모양으로. 이건 제1대 천황과 연관된 신화화에서 비롯된 건데. 매사냥이 (기원후) 400년경 한국에서 전래되었다는 것은 일본에서도 수긍. 파도 파도 끝이 없음. 그래서 영원히 벌 받고, 받으며, 받아야만 하는 구만. 근거는 끝이 없음. 또 815년에 나온 신찬성씨록에 따르자면 일본 귀족의 30%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조상 가계. 그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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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차 말하지만, 일본 국보 1호가 외국산이다? 뿐만 아니라 발굴 당시 그대로가 아니라, 문화재를 얼굴 성형한 다음에 언론에 공개했다니. 일단 메이지 천황 사진이 얼마나 조작됐나? 독일 나치가 존경할 정도로. 못생긴 걸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메이지 천황은 거의 고릴라처럼, 은 아닐지언정. 포토샵으로 교과서에다 또 언론으로 알려서 전국민이 메이지 천황을 무슨 영화배우처럼 인식? 모든 사고체계, 모든 문화, 모든 관습이 이런 식이기 때문에. 따라서 당연히 일본 국보 1호 외에도.... 칼럼 대체 얼마나 써야 하는지 참 내... (절레절레).
    가령 로마제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황제 아우렐리우스 거대 석상이 언제적에 발굴되었는데. 발굴되었을 때 얼굴이 자국민 성에 차지 않는다고 뜯어고쳤나? 아니다.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 의회 앞의 그리스 철학자 Xenophon, 애초에 못생겼나? 잘생겼든 못생겼든 적어도 나중 문화재를 조작하진 않는다. 유럽 왕실 문화재들 가운데 이런 사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최소한 국보 1호에 해당한다는 전제가 붙으면, 그럴 수는 없는 일. 수많은 고전음악 작곡가들. 초상화도 즐비한데. 그 그림이 뭔가 지나치게 고전적이라고 해서 그걸 뜯어고치나? 아니다.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 위작이 만들어졌으면 만들어졌지 무슨 비너스를 뜯어고치나. 무슨 미켈란젤로의 다비스 석상이 영 기네스북한테 밀린다고 해서, 그걸 빌미로 막 여기저기 뜯어고치냔 말이다. 아니다. 말도 안되는 발상. 
    그런데 일본 국보 1호는? 어디 국보 1호만 그러겠나. 역사부터 교양과 상식까지. 사고체계를 비롯해 모든 게 그런 식. 게다가 고대 일본 문화재는 태반이 한국제이거나, 강탈했거나, 제작자도 해외파 인재를 수입해서 만든 걸작. 그럼 일본 사적지에는 이와 같은 설명이 있냐? 없다. 미쳤나 그런 비밀을 발설하게. 자, 일본 국보 1호가 얼굴 성형조작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 거수해보시겠습니까? (손차양) 지금은 거의 없는데. 곧 있으면 전세계인이 알게 됨. 뿐만 아니라 미래 지구인들의 상식으로 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 사고체계가 어떤지는 대표적으로 다음 인터뷰를 거론할 수 있다. 
   “고치기 전에는 한국인의 얼굴이었는데 일본인의 얼굴로 고쳐서 더 일본인에게 사랑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해서 국보의 가치를 손상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 일본의 미술대학 교수 나가이신이치님. 
    (짝 짝 짝) 말이 안 나옴. 일본 국보 1호가 몸통과 얼굴 모두 한국적이었는데. 몸통까진 어려우니 얼굴만 일본식으로 바꿨다, 그러므로 일본인 얼굴로 개조된 걸 매우 흡족. 으잉? 그래 봐야 일본 NHK에서 방영한 광륭사 미륵상 수리 전 사진, 1902년 사진을 보면. 저 멀쩡하게 보이는 얼굴에 왜 손을 댔을까 의아해질 수 밖에 없는데. 천황가 족보를 조사했던 학자들을 죄다 감옥 몇 년, 또 드문드문 학자들이 연구하려고 하니 직위 박탈. 도대체 조작 아닌 게 뭐지? 1960년 교토대학의 20세 학생이 미륵상 손가락 부러트린 사건. 그거 또 날조해서 옆동네 짓이라고 우기는 거 아냐? 하필 필자 친구 손가락도... 뭐 어떻게 되긴 했다만. 그렇다고 도쿄예술대학에 본 떠 놓았다는 미륵상의 수리 전 모습을 자신만만하도록,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나? 없다. 왜냐하면 그러면 안되니까. 발굴하면 할수록 나오는 건 죄다 불리하니까 그저 (속된 말로) 때려막고 금지시키기 급급한데. 그걸 어떻게! 그럼 이와 같은 사실을 자국민에게 알리냐? 숨김. 포장. 거짓으로 날조. 교육도 흔히 왜곡. 국보 1호가 이 정도면...... 다른 문화재들은 과연 어떤지 상상이 된다. 그래서 짝퉁 인디애나 존스 사건이 충분히 가능했던 것인데. 그 알려진 아마추어 사건은 실패작이자 눈속임 즉 따돌리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면. 성공한.... (몸짓) 말문이 막힘. 본 칼럼에 나온 역사만 놓고봐도, 일본 역사 교과서들 고대사 전부 다 뒤집어 엎어야 한다. 그럼 그걸 인정해? 그 대공사를... 인정하지 마.. 덮어 뭐 해 안 덮고...마이크 당장 꺼! 어떻게든 날조해 뭐든지 유리하도록만... 뭔놈의 망설임이 그렇게나 많아, 어서 쳐하지 않고 뭐 해? ~라는 예시는 캐도 캐도 끝이 없음. 그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일본 국보 1호 안내문에는 철학자 야스퍼스가 극찬한 글과 미사여구만 가득. 
    그리고 한국제 석상을 일본 국보 1호로 지정한 건 고마운데. 훔쳐갔든 선물받았든 그건 한국에서는 당시 평균에 해당. 때문에 한국 문화재에는 그건 그냥 평균. 국보 제78호 제118호, 보물 제331호 제643호...  비슷한 것들 엄청 많음. 북한에도 여기저기 겁나게 많음. (역사서와 문화재 많이 찾아내야 함. 장차 SF영화처럼 투시해서 찾아내기를 기대) 집단지성 모아보면 입이 떡벌어질 배경지식들 천지라는 거만 알면 된다. 가령 

  • (A) 워싱턴 D.C 제퍼슨기념관 조수연못의 '일본 벗나무'. 1990년 윌리엄 모로우 출판사에서 나온, 칼 안토니오 저작 "1798~1961년 사이 미국 대통령 부인들과 그들의 역할"라는 책에 나와 있음.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 부인 넬리 태프트가 이 나무를 수입해오던 당시의 정황에 대해서. 즉 1912년 도쿄 시장이 도쿄 아라가와 가변의 벚나무를 워싱턴에 선물로 보낸 게 처음인데. 이 나무들은 벌레가 먹어서 다 죽었으므로, 몇 년 후 일본은 새 품종 벚나무를 다시 선물. 이때 벚나무가 제주산 벚나무! 또 1607~1811년 간의 조선통신사 관련 지식을 살펴보니, 
  • (B) 일본에서 매년 막부 예산의 7%가 조선통신사들 접대비로 지출! 그러니까 왜? 
  • (C) 일본 궁내청은 일본역사 초기의 일왕들(한국계 천황) 이야기를 다룬 영문소설 출판을 중지시키는 데 당시 700만 달러 지출. (근래 전세계 소녀상 설치 반대를 위한 거대 로비 금액과 흡사. 정부와 지방 공공자금은 물론 민간기업들 자금도 대거 고정비 지출)
  • (D) 이런 공식적 대외 로비 금액은 얼마일까... 조사하면 다 나옴. 그럼 비공식 로비 금액은? 
  • (E) 1800년대 후반 이후로 일본 천황가 족보를 캐내는 연구는 금지. 왕 무덤 발굴 금지처럼. 만약 어기면? 조용히 교도소행, 아니면 실종. 뿐만 아니라 사돈의 팔촌의 친구까지 불이익. 3대 이후까지도 철저히 감시, 고문, 도청.  (일례로 8세기 이후 중국이 일본문화의 종주국으로 나서기 전까지, 한국은 수백 년 동안 일본문화의 모체였다는 사실 인정. 그 대가는? 규수 국립대학 다무라 교수는 교직 박탈당함. 정치인들 집 불타고 어쩌고 괴상망측. 엽기. 충격. 이런 예시는 바닷가 모래알처럼 흔하디 흔할 따름. 일본이 1900년 전후 독일보다 훨씬 지독하다는 증거임)
  • (F) 왕릉 발굴 금지는 특히 1972~1974년 경주 고분 발굴 이후 더더욱 삼엄히 엄격해짐
  • (G) 이토 히로부미가 일본 고메이 천황 암살 지시, 또 교묘하게 음모를 꾸며 메이지 천황 바꿔치기는 물론. 천황가 막장드라마 엑셀파일 역사는...쇼킹!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유치원-초딩들 100%는 이토 히로부미가 창시한 군용 가방만 멤. (참고로, 뿐만 아니라 진무 천황부터 해외파임에도 불구하고 왕조 명맥이 끊기지 않았대. 이토 히로부미가 천황 교체를 얼마만큼 지시했고, 어떻게 교묘히 천황가 족보가 얽혔는지 아는 사람은 다 앎. 심지어 1900년대 중반 자기가 천황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만 최소 30명. 실제 유력한 후손이라 추정하는 가문은 또 따로 있음. 막 말도 안되게 꼬였음. 심지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공식적인 서열은 물론, 비공식적인 예비 천황들도 다 있음. 그러니 양자 제도가 전통적임. 그 뿐만이 아니라 현천황 외에 예비 천황만 모시거나, 둘 다 봉양하거나 괴상망측. 이건 뭐 거의 사이비 종교 대회를 방불케함)
  • (H) 일본 역사교과서 고대사 부분...전국민 배경지식...전부 다 무패이자 승리만 주입. 큰 선심 쓰는 예까지. (국보 1호를 얼굴 깎아서 공개한 반면 성형은 꼭꼭 숨기고. 메이지 천황 사진도 조작해서 교과서 실리고. 유적지 설명 연도표에서도 불리한 거 모두 빈칸. 문화재도 복사판이자 기술자 수입 기술없이 교과서에 100년 내내 왜곡해서 교육. 그게 모두 100~150년 전 당시 만들어진 식민주의 역사관. 그 100~150년 전 만들어진 식민주의 역사관이 거의 바뀜없이 지금까지 계속 그대로 교육시킴. 그래서 고대 1500년 전에 일본이 남한을 200년 지배했다는 머머설도 만들어내고, 1500년 전에 북한은 중국이 지배했다는 설까지. 임나일본부설도 일본서기와 참고자료를 방대하게 검토하면. '임나=가야'가 아니라 결국 기착지로써 역할 톡톡히 했던 대마도임. 그 머머설이 안먹히니까 시대적으로 서서히... 200년은 너무 심했다... 100년...아니다 20년...아니다 1년...애들 장난도 아님. 원시부족 억지 때문에 칼럼니스트 시간 다 뺐김)
  • (I) 야요이시대가 한국에 90% 의존했던 사실 불인정. 4~6세기 일본 고분시대가 90% 한국 영향도 불인정. 7세기 아스카 불교에술이 한국에 90% 빚진 것도 불인정....일본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 중세 수묵화는 14세기 조선풍 수입. 일본 수묵화에서 조선 출신 수묵화가들 선승들 작품을 추려낸다면, 일본이 뽐낼 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고 함. 적어도 일본이 내세우는 14세기 수묵화 대가의 80%는 일본인이 아님. 이렇게 왜곡된 역사교과서만 100년 내내 지금까지. 또 향후 천년 만년... 뭐든지 은폐. 오히려 유리한 걸로만 포장해서 입장 바껴버림. 오바마 정말로 식겁해서 바지에 오줌 지림. 케네디 대사까지 개망신 당함.

    이렇듯 문화재부터 시작해 조작은 기본...이 아니라 예의. 및 당연. 그러니까 서기 17~18세기를 넘어서면서부터 서서히 또 많이 등장할 테나 그 이전 일본문화재는 내세울 게 없음. (왜 외국산을 하필 국보 1호로? 왜냐하면 당시 환경이 안 갖춰졌기 때문) 그래서인가? 712년과 720년에 편찬된 고사기와 일본서기. 이 2개 역사서 역시나 역사적 배경이 뚜렷하다. 당시 일본 왕가는 왕위에 오른지 겨우 100~150년. 백제에서 망명온 학자들에게 역사서 편찬하세요 라고 명령하니까. 살아남기 위해 그걸 썼는데. 하필 백제를 멸망시킨 신라에 대한 원한 때문에 과장이 섞여 모순과 날조가 가득했는데. 당시에만 그랬나? 거기다 포장문화...등등이 더해서 지금에 이르니. 가히.. (몸짓) 그게 다 만주쪽 부여족이 옛날에 한국 최남단까지 내려왔다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이 커졌는데. 이걸 아는 일본인? 날조된 역사만 주입식으로 배우니까 아무도 몰라. 바로 3세기경 부여족 유입 및 통치까지 이미 옛날에 <712년/720년 = 고사기/일본서기>로 왜곡. 이미 옛날에 사실 기반으로 해외파가 소설을 썼음. 당시 일본에는 글을 아는 사람과 지식인이 거의 전무할 실정이니 이건 일도 아니었음. 게다가 일본 외무성이 내놓은 "일본약사"에 나오기로, 일본에 논농사와 금속문화가 들어온 것은 서기전 9세기였다는데. 그마저 500년 앞당긴 거짓. 왜 대형고분이 서기 500년 이후로 갑자기 증가했는지, 왜 그게 오사카에 집중됐는지. 죄다 감춤.
    아울러 역사적으로 일본이 무엇 때문에 한국 도자기에 열광했나? 그걸 알아보니 도자기는 곧 솔직함을 표현하는 미적 가치가 뛰어났는데. 좋게 얘기해주기로 요즘 젊은이들이 한국 사람 하면 한 단어로, 쿨! 솔직할 수 없는 문화권에서 그 이유 때문에 역사적으로 도자기에 열광. 즉 공산주의인 중국은 통제(control), 한국은 무심함(casual), 일본은 작의적(contrived)라고 학자 존 카터 코벨이 지적하는데. 작의적, 작위적일지언정 일본 국보 1호까지... 그럴 만 함. 충분히. 그래. 좋은 것은 무조건 일본 것이구만. 또 늬 거도 내 꺼 내 꺼는 원래 내 꺼. 동그라미 안쪽은 되고 바깥은 안되고. 뭐든지 천동설에만 맞춰주만 개우김. 억지 개똑똑. 뻔뻔함의 최고봉. 원시부족 문화 진짜 살발하구만 살발해~! 응? 
    (* 참고로 반가사유상은 불전 내용에 따른 명칭. 석가가 태자였을 때... 긴 설명은 생략하고. 미륵불이 석가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이 지난 뒤에 이 세상에 나타나서 남아 있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용화수 밑에서 세 번의 설법을 한다....라고 나와 있는데. 탄소연대 측정이니 뭐니 과학기술 미발달이었던 그 옛날에 56억 7천만 년...을 예언? 얼추 지구 나이가 45억년... 지구 멸망일과 비슷하잖아? 그리고 일본 국보 1호는 숫자 분류가 좀 다름. 등록순이지 중요도 순이 아니라...여기까지. 또 일본 국보 1호 원산지가 정확히 백제인지 신라인지는 불명확한 상태. 또 <712년/720년 = 고사기/일본서기>외에도 713년에 나온 이즈모 풍토기가 있음. 이즈모 지역이 한국계와 관련. 또 620년 최초의 역사서를 쇼도쿠태자와 그의 삼촌이자 권력가인 소가 우마코의 합작으로 시도. 소가 우마코는 한국인 후손으로 왜국의 최고 군사권력자였음. 그런데 그건 미완성이자 일부만 전해짐. 또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 왈, "6-7세기 일본의 역사는 한국인들이 일본에 전해준 기술과 문화가 아니었으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또 후쿠다 다케오 전총리. 대중 앞에서 그의 조상이 1500년 전 한반도에서 규슈로 이주해온 도래인 혈통임을 공표한 적이 있는데. 관상 보면 북방계라는 건 딱 보임. 관상 남방계였으면 그분들 그런 말 할 리가 없음.
    아무튼 걔네들 살려준 걸 고마운 줄 아셔야겠네...허허허)





    7

    전세계 역사학자들한테 다 물어봤을 때 과연, 이게 말이 된다고 대답할까? 자, 정말로 교양인들에게 이와 같은 상식을 알려드리면 정말 뭐라고 생각할까! 자국이 날조하고 왜곡한 역사가 들통나면 안되니까, 반(反)일본적 증거가 드러날 소지가 있는 고분 발굴은 절대 금지라니. 이게, 말이, 되나? 말이 된다. 왜냐하면 현지에서는 사극 밖에 없으니까. 안 그러면 그동안 우기고, 빡빡 더 우겼던 게 다 뒤집어지는데 얼마나 창피하겠나. 그래서 더더욱 못한다. 오기로 안한다. 속 뒤집어지는데 어떻게 하나. 캐면 캘수록,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제 얼굴에 먹칠하는데? 이미 제 얼굴에 숱하게 똥칠하니까 왕릉 발굴 금지! 절대~ 금지. 어? 뭐든 나오면 나올수록 복사판 밖에 없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뭐라고 말하냐? 무덤 속 임금님 뼈를 귀찮게 해드리면 안 되기 때문. 그러므로 발굴은 절대 금지!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수 대학 발굴단은 왕릉보다 못한 귀족 계층의 무덤을 발굴. 짜잔~! 컬럼비아 대학의 쓰노다 류사쿠 일본사 교수는 1872년 태풍으로 닌도쿠 왕릉 일부가 무너져 보수하는 동안. 내부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너무도 많은 대륙적 솜씨의 부장품이 있어 놀라웠다.......". 또 컬럼비아 대학의 개리 레저드 교수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동부여가 동해의 가섭원으로 갔다"는 구절을, '부여족의 한 일파가 왜국의 가시와라 평원으로 갔다'라고 해석. 또 삼종 신기의 세 번째인 곡옥. 이것만큼은 일본 고유의 물건이라고 믿는데. 이마저 곡옥은 일본에서는 전혀 생산되지 않는 경옥으로, 한반도 북부나 중앙아시아의 투르키스탄에서만 나는 보석. 당시 이걸 소유한 자가 합법적인 천황으로 간주되었는데. 여지없는 원시부족 관습. 고대에 "일본서기"는 상당 부분 반(反)신라적으로 기술됐고, 일본의 통치자 입맛에 맞게 왜곡. 후세에도 지금처럼. 그리고 일본 신사 서열을 봐도 근거는 뚜렷. 그 가운데 서열 TOP 3만 열거하자면,
    (1) 이세 신사        : 해의 여신 모셔짐 
    (2) 이즈모 신사     : 바람의 신 모셔짐 (여기서 2는 1의 오빠)
    (3) 이소노카미 신사: 부여 바위신 모셔짐 
    여기서 (1)은 이슬람 교도들이 적어도 일생에 한 번 이상 메카 성지 순례하는 것과 똑같음. 오히려 일본이 1억조배 능가. 고사기/일본서기에 따르자면 지금 천황 가계의 원조로 일컷는 신이 1번인데. 근데 1번은 수직으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게 아니라, 수평으로 한반도에서 열도로 건너간 신. 절을 하면 할수록 어딘가에 충성. 동시에 절을 하면 할수록 명을 재촉하는 원리. 또 2번 이즈모 신사는 2000여년 전 한국 땅에서 일본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모여살던 곳. 또 3번 이소노카미 신사는 부여 왕족 혈통의 여걸 왕녀 진구가 이끈, 일단의 기마족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와 선진문명과 기술을 전파한 의미. (기마족/부여족이...몽골쪽에서 내려왔는까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더 없이 중요한 점 가운데 하나!
    바로, 2번이 왜 1번보다 서열에서 밀렸냐 라는 점. 대체 왜일까? 왜냐하면 (2)바람의 신을 받드는 신라 출신 한국계와 (1)해의 여신을 받드는 한반도 백제계 일본족이 싸워서, 결국 (1)번이 이겼기 때문. 그래서 (2)번은 신사 서열에서 (1)번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됨. 물론 그 결과 고사기/일본서기는 (사실도 많은 반면) 심하게 과장됐다는 결론. 아울러 당시 일본내 고구려계는 넘버 3 이상 힘을 못 썼을 것이고, 또 만약 당시 일본내 신라계가 백제계를 제압했으면. 그러면 지금 일본은 이세 신사가 신사 서열 1번이 아니라 2번으로 밀렸을 거라는 점. 자, 이와 같은 사실을 모두 듣고, 알며, 읽는 일본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마도 똥 씹은 표정. 그럼 속마음은? 속뒤집어짐. 심지어 이게 전세계로 퍼짐은 물론, 영원히 지구인이 알아야 하고 최우선의 상식이자 교양으로 자리잡는다면? 미쳐버림. 고릴라 광분함. 오랑우탄 돌아버리겠지 그냥. 침팬치나 원숭이나 어차피 다 한끗발 차이. 아돌프 히틀러가 과연 뭐랬는데? 그런데도 아름다운 자존심은 참으로 신비로움. 무엇 때문에? 일본의 예술계, 학자들이 대부분 일본 보물들을 설명 및 연구하면서. 중국, 인도, 더 멀리 페르시아와 로마와 그리스까지 들먹이는데 정작 한국에 대해서는 저번 2001 요미우리 사태처럼 입 싹 닫음. 신사에 절을 하면 할수록... 옆동네 위하고 자기 동네 명만 재촉하는 일임. 
    다음으로 천황에 대해. 연구는 끝이 없다. 천황이라는 호칭도 최소한 8세기 이전 왕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음. 이런 중국식 호칭은 비로소 8세기에 시작됨. (억울해서 국왕이라 낮춰부리지 않아도 됨. 천황이라고 높여 불러주면 불러줄수록 명이 재촉되기 때문) 실제로 8세기 이전 일본 왕실은 전적으로 한국의 감독과 후견 아래 실존. 그처럼 일본에서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 체계를 만든 게 한국계. 역사적으로 369년 이래 7세기 말까지 왜, 즉 일본을 지배한 임금들은 순수 한국인 혈통 추정. 더불어 그들은 일본 원주민과 결혼하지 않음. 그걸로 봤을 때 일본 천황 족보에서 초대부터 25대까지, 초기의 임금 25명만이 순수 한국인 혈통. (달리 보면 초대부터 14대까지는 모두 가공으로 지어낸 거. 하여 15대부터가 실존 인물로 추정) 그 뒤에는 어떻게 어떻게. (반면 재미난 사실은 피라미드는 뒤집어져서 일본에서 관습법적으로 차별에 따라 피라미드 최하층은 엄연히, 현재, 한국계 일본인임. 그분들도 유대계처럼 살아남을 걸로 예상. 고로 당연히 4개 섬은 4...40...4억...쪼개질 수 밖에) 일본에서 전통 역사서인 고사기/일본서기에 대한 비판은 1878년 처음 제기됐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약 150년 내내 진전없음. 오히려 왜곡. 날조. 또 1920,1930년대에 천황의 족보 캐내는 연구는 현지에서 절대 금지. 1916년경 기다 사다기지를 비롯해 학계에서 일본 왕실의 조상이 부여, 백제계였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으나. 나중 다 폐기 및 날조. 결국 기원전 660년 일본 건국은 거짓. 사실이 아님. 신화화도 다 뻥. 개 뻥. 초대 진무 천황 존재도 허구. 한 일본인 학자 에가미 나미오가 용감하게 선언했음. 4세기 기마민족이 왜로 침입해왔음을. 그의 아들도 <4세기 기마민족의 일본 침입>에 대해 연구. 이거 알려지면? 공인하면 일본사든지 뭐든지 죄다 들어엎어야 하는데? 고로 불인정. 외면. 왜곡. 날조. 세뇌. 그걸 위해서라면 천황도 암살 얼마든지 가능.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의 사학자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 그 내부 목록 위지, 다시 세부 내용 왜인전. 거기에도 일본 관련 내용이 다 알려줌. 참고로 삼국지는 280~289년 편찬한 역사서. 근데 일본 역사학계는 물론 전사회지도층이 세뇌.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도 다 똑같음. 일본이 고대 한반도를 지배했다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만화영화로 고양이의 보은? 은혜를 원수로 갚음. (물론 이런 파렴치, 비윤리, 야만성으로 봤을 때 혈통보다 문화의 영향이 더 크다는 점. 다만 풍토와 천성을 감안해야 하고! 운동신경 0에 가까운 괴짜를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한계는 뚜렷하듯, 교육학에서 교육과 양육에 대해 연구하는 맥락과 통함)
    또 재미난 점은 계속 대기중이다. 훈제 때문인지... 훈제가 아니라 원본 레고형 때문인지. 궁내청 제사와 수많은 행사들은 언론 비공개인데. 천황가를 제외한 일본인들 가운데 삼종 신기를 (육안으로) 본 사람 있나? 없다. 만약 있으면 자신있게 필자한테 따지시기를 바람! 응? 제발 부탁이니까. 필자가 알기로는 봐서도 안된다. 보면 본인은 물론 조상...후대...잡신들...괴상망측. 일단 보여주지도 않음. 그러므로 일본에서 어느 누구도 그 삼종 신기인지 또는 신성한 칼을 절대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한국)국립부여박물관이 일본에 요청하여 중앙전시실에 칠지도 모사품을 만들어 놨음. 그렇게 전시돼 있다는 점. 왜, 아니 어떻게? 그 이유는 칠지도 칼등에 금으로 새겨진 '백제 왕세자'라는 글자 때문! 두둥~ 응? 캬~ 말도 마 말도 마세요. 여기서 명기된 태   (泰   )4년 이라는 연대는 서기 369년을 가리킴. 물론 부여 군수리사지에서 또 다른 칠지도 원판이 출토된 일도 있음. 그러다 1910년~1945년 사이에 그 원판은 폐기된 것으로 추정. 아마도 현지 박물관 비공개로 옮겨짐. 그러니까 왜냐? 서기 369년은 일본인 한국 식민지 속국이라는 사실. 그 외에도 "고사기/일본서기"를 능가하는 일본역사서 일본에 있을까, 없을까? 있으면 비공개요 없으면 또 만들어냄.
    이처럼 일본 국사, 유적지, 문화재, 보물, 국보에서 비공개는 매우 흔하다. 가령 마이데라의 금당 / 본전에서 떨어진 신라선신당 / 내부 안치된 신라명신의 신상. 역시 비공개. 또 마이데라 관음당 / 내부 신라명신의 이폭 화상도 비공개. 그런데 왜 비공개?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 신라명신 = 장보고 = 신라인! 더더군다나 천황 궁내청 주관 제사 가운데 비공개 제사가 과연 몇 개일까? 그건 또 왜! 이와 같은 예시는, 여기까지. 





    8

    여기서 배경지식 추가. 꾸란(코란)은 총 1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슬람교의 경전인 꾸란(코란) 완성일은? 그리고 일본역사서 고사기와 일본서기의 편찬 연도는?
    (A) 이슬람교 신학계: 610년~632년으로 추정 (이슬람교 창시~예언자 무함마드 사망 연도)
    (B) 과학계            : 568년~645년으로 추정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C) 고사기/일본서기: 712, 720년               (누구 생년월일과 동일)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 그건, (3)을 곧이곧대로 믿는 역사학자는 단 1명도 없다. 동시에 (3)을 아예 배제할 수도 없고 즉 소중한 자료로 참고. (즉 고대 역사서에서 우리쪽 유리한 건 그대로 사실로 믿고, 불리한 건 사실로 믿지 않고. 그게 아니라 방대한 관련 자료들과 협력하여 합리적 역사를 추정 및 보와-개선해야 한다는 뜻) 엑셀파일에 그와 함께 연구할 자료를 기록하면...... 기본만 따져도 최소 10만개. 기준 얼마 이상이면 최소 100만개. 어떻게 된 게 이슬람교 경전이 탄생한 다음 절묘하게 일본 역사서도 씌여졌는데. 둘 다 소설과 매우 흡사. 사실과 좋은 내용도 많긴 할 테나 소설과 상당량 흡사. 그걸 감안하여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이건 뭘 뜻하는지 알 수 있음. 오직 사실만 따져도 저 (A),(B)는 종교가 되었고 (C) 역시나 종교와 똑같기를 원한다는 점. 물론 실제적으로 (A)(B)보다 훨씬 괴기스럽고 무서우며 알록달록으로 포장된 종교임. 그런데 기원 0년이라는 기준은 만국공통인데. 도대체 저 어딘가에 누가 있는 거야? 대체 보이지 않는 그 알 듯 모를 듯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건 몰라도 일단 나도~ 나도~ 아니 우리만~ 우리만~ 라는 떼씀...억지...가 뭔지는 알만 하다는 점.
    포장술과 접대문화의 우수함 때문에 막 비슷하게 묻어갈려고 엄청 치장. 미사곡, 명화 속 내용들, 기도가 일반적인 문화권과 흡사하도 엄청나도록 세뇌하고 광고하는데. 끊임없이 영국-독일-프랑스-북유럽...과 비슷하고 자기들 속은 백인이라는데. 그게 아니라 정반대로 첫째 아랍, 둘째 원시부족(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아마조네스...아프리카...)와 완전히 닮음. 완전히 쏙 빼닮음. 완전히 빼다 박음! 근데 희안하게 또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어학연수, 유학생들 보면 못사는 나라 애들이랑은 아예 어울리지도 않으려고 하는 특징. 사람들이야 동급이랄지 비교적 더 풍족한 환경과 친하고 싶은 거야 만국공통일 테나. 그 정도 평균에 해당하는 인심과 성격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피하는 특색 뚜렷. 그래서 유라시아 대륙판에서 (본인들이 아시아 싫어하니까) 실제로 지각판도 점점 멀어짐. 2011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인들은 대도시를 떠나지 않았다 어쩌고저쩌고 자랑. 판에 박은 입바릇 소리. (그럼 뭐 단일성 충족 안된다고 호주와 캐나다가 나라 버리고 다 도망가나? 미국 싫다면서 뉴스 시끄럽다고 다 이민가나? 도대체 열등감이 어떻길래 역사학부터 교양학 기타 등등. 아주 그냥 꽉 막혔어) 투철한 질서의식, 조용, 깨끗 등 몇 가지는 좋은데. 그거 빼고는? 이래서 개인의 정체성이 현지에서는 드러날 수도 없고. 솔직이란 거도 인정도 안하고. (이슬람교도들 대부분 선량할 테나) 한 손에는 코란을 한 손에는... 똑같음. 극성 아랍계보다 치밀하도록 전국민 극단이요 극우 및 신봉파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원시부족보다 훨씬 살벌한 민족. 도대체 왜 숨기고, 감추고, 바꾸고, 우기는지. 왜냐하면 잡신들과 그 잡신들 수장만 최고니까. 아랍계는 일부 머머파만 과격할지언정. 제일 큰 차이점은 나라 전체가 그냥 사이비 종교이자 광신도, 과격파. 정부 예산에서 상당히 할당되는 궁내청 제사들. (자기들 기준으로) 그곳이 곧 하늘이니까 비공개 제사가 많을 텐데.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원시부족처럼 막... 여기까지만. 실제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은 학도병 죄다 수집해갔고, 장군들 비밀장소에 SF 영화처럼 인간박제와 어류 박제들 비일비재했음. 당연히 일본은 절이 편의점보다 더 많고, 신사 대중소 따지면... 여기까지만.   
    자, 원시부족을 생각해보자. 원시부족들 가운데 야만성 없는 원시부족 있는가 보시라. 단 1개도 없다. 만약 원시부족들 가운데 야만성보다 즉 문명성을 옹호했던 원시부족이 있었다면, 야성적인 원시부족들한테 속된 말로 싹 발렸을 것이기 때문에 멸종됐을 거라는 점. 지금 일본이 딱 그렇다. 그래서 <선녀 VS 악녀>에서 자연스럽게 악녀 기질이 문화로 자리잡은 것. 남자친구가 친구들한테 부러움사도록 막 애교부리고, 선물해주고, 친구들 앞에서 남자친구 허세에 힘들어가도록 만들어주기. 오디오 이퀄라이저처럼 쥐었다폈다 들었다놨다 칭찬도 하고 바람도 넣고 생색내면 귀여워도 하고.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닦달! 어? 잘 아시다시피. 그렇게 역사적으로 내부에서 비둘기파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고 행동도 했다. 그럼 뭘 하나? 하극상 많기로 세계 1등이면 뭘 하나, 강자한테 암말도 못하는데. 오히려 겉으로 수줍수줍 부끌부끌... 미국을 떠받들지만 속으로는 벗겨먹을 거 싹 다 벗겨먹음.
    그리고. 공식적인 신의 데뷔를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는 인정하는데. 공식적인 신의 데뷔는 오직 일본 초대 천황이다? Ctrl+C...Ctrl+V...이세신궁 정확히 20년 주기로 과거-현재-미래 계속 뿌수고 다시 짓고. 정확히 20년 마다 거룩하도록 뿌수고 다시 짓고 뿌수고 다시 짓고. 그래서 일본 현천황만 오직 현인신이다? 아니면 어떻게 너네는 야생동물 보호구역도 모르냐... 우리 천황(만) 내부승진으로 현인신 대우해주면 안되겠냐? 천황폐하 만세~ 만세~! 사이비 종교를 봐 보자. 무슨 개나 소나 죄다 지들이 신이래. 원시부족 족장들 전부 다 지들 족장만 유일신이래. 근데 원시부족의 끝판왕격인 일본은 다신교 사이비종교로써, 잡신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주의에다 그 최고는 오직 천황이래. 뭐지? 뭐야? 이래서 일본에서 살만 루시디 소설 번역자가, 예전에 목 잘린 채 발견됐음. 지금도 야쿠자는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전통, 어떤 선물 박스를 보내고 관습상 매스컴도 좋은 것 위주로만 내보냄. 그런 일 매스컴에서 숨기고 어쩌고 그래도 다 알려지고, 문화가 정신병급이니 그런 일 허다하다 허다해. 731 부대 괜히 운영했을 리는 없다고. 전쟁 성노예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 솔직히 말해서 단 1명도 없음. 그게 뭐가 나쁜데! 오히려 더더욱 단물 뽑아먹지 못한 게 한이라고 생각할 걸? 얘네들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어쩌고저쩌고 상관없이. 그냥 망해야 함. 다시 쇄국정책으로 돌아가서 더 야만인이 되어야 하고. 마땅히 리히터 규모는 0을 하나, 둘, 셋... 점점 늘려가서. 그래서 진짜로 멸종위기종 오랑우탄족으로 만들어드려야 함. 태풍 많기로도 썩 빠지지 않는데, 아직까지는 약과였고. 이제 진짜가 무엇인지 알게 됨. 그 뿐만이 아니라 불꽃놀이 이젠 할 필요가 없음. 왜냐하면 일본의 전 화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심하면 폭발할 테니까. 또 아시아 그렇게 싫어하니까 점점 일본섬은 둥둥 떠다니다가 지각변동에 힙임어 아시아랑 멀어지다가 침몰할 예정. 
    천황? 뭐 천황? 늬가 누구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데... 얼굴마담이 정신 못 차리면 全사회지도층이 대동단결하여 깨닫도록 만들어드림. 일단 황제 대우는 해드리는데, 미치지 않도록 단단히 간접적으로 자극받도록 힌트를 드림.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날이면 날마다 일본의 시간표는 뒤로만 가지 절대로 앞으로 가서는 안되는 이치다. 죽어도 무사시대 쇄국정책으로 돌아서면 돌아섰지, 짜증나고 속 뒤집어지는 "지는 비교"는 인정하기 싫거든. 그래서 자국민들도 세뇌시키고 무슨 TV만 틀면 공산주의랑 분간이 안돼. 어디 TV만? 진짜로 TV만? (몸짓)! 그럼, 이게 다 열등감 때문일까? 사고체계부터 기형. 사고방식도 정신병. 야만인 문화의 우월성만 세뇌. 그러니까 결과가 이렇지. 자국 역사에 대해 찌푸둥해도 남들은 다 옳게 안다. 인정-불인정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니까. 그런데 그마저 불인정이요, 가까운 역사마저 왜곡에다, 귀는 막고 천동설만 읊기. 이래서 지구 지각 대이동과 별개로 일본 열도는 40개, 400개, 4000개, 4만개...... 점점 쪼개지게 되어 있다. 천황제도 천황부터 한국계이자 후지와라 가문 등 일본사를 지배했던 사회지도층이 역사적으로 백제계니까. 그거 짜증나서도 앞으로 표면적으로는 천황제일지언정, 실제로는 무사제로 더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잘 순항 중. 다른 방법은 없음. (전쟁 같은 방법이 있긴 하나 일단 그렇다) 사회지도층이 바보는 아니니까. 그래야 한다. 그럴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지구는 예정과 달리 일찍 멸망하는 게 훨씬 나으니까. (대부분 중동계는 선량할 테나) 수니파 먼파 먼파...돌아가는 게 언제적인 것처럼. 일본은 딱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비열하기 그지 없으니까. 하여간에 거 참 더럽게 말 많네. 내 참 더러워서 다음 생에는... 그만 하자. 그만해.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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