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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칼럼
2019. 4.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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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로맨티스트의 연애관'에서 총 4개 문단으로 다뤘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따라서 독립된 칼럼으로 묶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처럼 얘기기 길어졌냐 하면 남녀의 입장 차이 때문에. 특히 비포경 남자의 극심한 공격적 성향 때문에. 더불어 과잉을 넘어서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알려져서, 비포경 남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결론 먼저 말하자면 포경수술? 포경수술? 남자야 하든 하지 않든 아무 상관없다. 남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고. 단지, 불편함이랄지 시선이랄지 불결함 그런 거 빼고. 기능적으로만 보자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일부 비뇨기과 병균 관련해서 압도적으로 포경이 비포경보다 유리함. 그러나 여자! 여자는 하늘과 땅 차이라니까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21세기 여성의 사랑. 생물학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단, 남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여자는 미쳐버리고. 21세기 남자한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여자만 평생 사랑하고, 그녀와만 평생 육체적 사랑을 나누라 라고 천명이 떨어진다면. 남자들, 과연, 퍽이나, 좋아할까? 왜 자기 생각만 하냐고. 사랑을 어디 혼자 하냐고요. 안 그렇습니까? 남자 + 여자 = 사랑! 그게 사랑이지 남자가 일방적으로 으쌰으쌰 100미터 결승점을 통과한 다음 끝. 뿐만 아니라 날이면 날마다 비포경 거기를 펠라치오. 숙녀는 미쳐버렸기 때문에 이혼했고, 그 이혼녀는 포경이든 비포경이든 펠라치오라면 평생 치를 떨게 된다. 남자야 아무런 문제없지 남자야. 그러나 여자는? 여자는 뭔 죄란 말인가.
- 전 세계 아줌마들의 집단지성
- 전 세계 직업여성들의 집단지성
1 + 2 = 라는 정답은 남자의 이기주의다. 말 같지도 않은 이기주의. 포경과 비포경이라는 양쪽 세계를 경험한 남자의 말은 이미 많이 떠들었으니, 그만하면 됐고. 1은 대체로 한 남자를 깊이 절실히 많이 아는 정보의 총합이고. 2는 남자에 대한 거대 정량이자, 방대하게 직접 경험한 데이터베이스의 총량이다. <1 + 2>라면 게임 끝난다니까 그러시네. 빼도 박도 못한다구요.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여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보자. 먼저 여자가 자기의 솔직한 고민을 토로하고, 그에 대한 여성들의 의견이다.
본문: 이혼하고 싶은 이유 중에 남편이 노포경인 경우가 상당한지 아닌지 알고 싶어요. 제 경우에는 남편이 노포경이거든요. 그런데 잠자리가 정말 끔찍할 정도예요. 안 하고 싶고 토할 것 같아요.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남편은 열심히 씻었다고 하는데... 신혼 때는 다시 씻고 오라 한 적도 있고, 남성 전용 세정제를 열심히 사다 준 적도 있구요. 그런데 세월이 갈수록 지쳐서. 그냥 싫어요 하기가. 거의 한두 달에 한 번 숙제하듯 하네요. 한마디로 반품처리 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반품처리 하고 싶습니다. 무슨 사랑이 이런 거라니. 제가 무슨 정조대와 초야권과 단두대가 서슬퍼렀던 중세시대의 하녀라도 된답니까? 그럽니까? 시댁 문제나 남편 고집 같은 것도 헤어지고픈 이유겠지만. 노포경인 경우도 정말 상당한 이유가 되네요. 돌아버리겠다구요. 미쳐버린다고요. 신물이 나요. 지긋지긋해서 빡친다구요. 저만 그런가요? 저만 그러냐구요. 다들 결혼 전에 잘 알아보세요.
댓글:
- 포경한 다른 집이 부러울 정도입니다. 제 인생은 이렇게 끝나나 봐요.... ㅠㅠㅠ 냄새만 맡다가 인생 끝날 듯.
- 포경 수술 안 한 첫 남친. 역겨웠어요.
- 포경 수술 안 한대요? 한두 달에 한 번도 안 하겠다고 해보시지. 그럼 어떻게 나오나 보게.
- 그럼 펠라치오를 하지 마세요. 싫은 걸 왜 해요? 돈 받고 서비스 해 주는 여자도 아닌데. 내가 싫은 걸 억지로 할 필요 없어요. 사랑하는 건 같이 즐거워야지요.
- 저도 같은 경우. 그래서 수술하라고 말해봤는데 똥고집이예요. 남편 나이가 중년인데 이제 와서 뭘 합니까. 저만 생과부 되는 거지... ㅠ
-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나는데. 버섯 같아요. 위에 모자를 쓰고 있어요. 그 모자 테두리가 냄새나요. 모자 부숴버리고 싶음..
- 저도 첫남친이 노 수술이어서. 당시 엄청 잘생긴 얼굴과 내 사랑으로 덮었지. 사실 냄새났었어요. 뭔가 찌든 듯한. 내가 해주겠다.. 한적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씻고 와라 라는 전제를 꼭 붙였어요. 그 남자 친구가 세월 지나 제 남편 됐다면. 전 펠라치오는 절대 안 했을 거예요. 그때 제가 왜 수술 안했냐 물었더니. 20살 넘고 (당시 22세) 내 거기를 간호사한테 보여주기 넘 싫다고 하더군요..
- 오줌 찌꺼기 변기에 끼는 게 거기 끼어서 그래요. 냄새 안 난다는 분이 희한한 겁니다. 제 남편이 비뇨기과 의사인데, 고객들 들어왔다 나가면 창문 다 연답니다. 포경 안 해서요. 50년 간 청소 안 한 변기 가까이 댄다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요. 사실 남자는 안 해도 상관없대요. 찌꺼기가 쌓여도 염증 없고 아무런 이상 없어요. 겨드랑이 털과 완벽하게 똑같죠. 단지 당사자만 이상 없고, 옆 사람은 근처에도 가기 싫다는 거. 결국 남자만 아무런 상관없죠. 다만, 단지! 배우자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 생길 수 있어서 그걸 시킨답니다. 물론 의학드라마 보셨죠? 의사들이 수술하기 전에 손을 뽀드득뽀드득 씻으면, 냄새는 거의 줄어들겠죠. 그런데 남자는 물론 사람들이 평소에 손을 잘 씻나요? 그런가요? 그런데 어떻게 손보다 거길 더 깨끗이 씻을 수 있죠? 남자는 화장실에서 나올 때 손도 씻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랍니다. 그래서 비포경 남자가 아 그렇구나 라면서 오줌 눌 때마다 까서 누고, 화장지로 잘 닦고. 그런 다음 손 씻고 나올까요? 그렇게 손 안 씻고 나오는 게 더더욱 최악이네요.
- 전 세계에서 포경수술 비율이 높은 나라가 단 몇 개라느니. 포경 안하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사느냐느니. 포경수술이 불과 20세기 들어 알려졌다느니. 남자들 죽는소리는 말도 못 하죠. 원시인끼리 사랑하면 문제없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VS 21세기 숙녀! 생물학적으로 사랑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음. 단, 남자는 문제없고. 여자는 미쳐버리고. 돌아버리고. 뚜껑 열려서 두고두고 강박증 생기고. 뭔 남자들 하기 싫고 무섭고 귀찮고 그래서 죽는소리들이지, 그 미친놈들이 인터넷에 뭔 얼토당토않은 멍청한 얘기들만 퍼트려놔서 죄다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고 퍼지고 악순환은 되풀이. 다 자기 생각만 하고 있어요. 여자 입장은 생각도 안 한다고요. 안 그렇습니까?
- 그깟 알량한 사내놈 자존심은 둘째치고. 님께서 이 정도로 괴로울 정도라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성파업(-.-)이라도 해서 수술을 시키셨어야 한다고 봐요. 이게 단순히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여자들 대대로 길이길이 피해 보는 거잖아요.
- 의학적으로는 좋네, 별로네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아마도 일방적이긴 한데 반대론자가 워낙 거칠어야 말이죠. 어쨌든 깨끗이 하자는 데는 누구나 동의할 것. 매일 뒤집어 까서 씻으며 깔끔을 떤다면 모를까. 게을러서 잘 씻지 않는 남편이라면 잘라내는 수고를 해주는 게, 아내에 대한 마땅한 예의 아닐까요? 질에서 나오는 귀한 샘물에 닦으려고 먼지 낀 음경을 아무 때나 들이대는 남편은 오럴서비스 받기는 포기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 동서양 차이는 잘 모르겠고. 우리나라 사람도 매일 귀두 까서 씻어주면 괜찮은데, 사람이 다 그렇게 청결한 게 아니잖아요. 안 나가면 세수도 안하는 애들 많은데, 그런 애들이 고추 까서 씻진 않을 거 아니냐고요. 그러니까 포경하면 위생 관리하기 편하긴 하겠지요. 그렇지만 식사 전에 손 씻는 남자 거의 없고요, 화장실 갔다 나오면서 손 씻는 남자도 드물어요. 그런데 밑을요? 난센스도 아니고 어른이 애도 아니고. 그것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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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편 포경수술 시키는 방법 없나요. 내용: 저는 결혼 1년 반 됐어요. 남편은 서른 중반. 그 때문에 제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 집에 들어오면 팬티를 3일 정도 입은 냄새가 나요.
- 샤워하고 나와도 표피를 뒤집어서 속까지 말리는 건 힘들기 때문에, 따라서 남편은 수건으로 대충 닦고 속옷을 입어요. 샤워하고 1시간 이후에 다시 그곳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요. 습해서 그런 거 같아요.
- 콘돔을 사용하면 표피살 때문에 밀려서 자꾸 빠져요.
- 계속 표피가 덮혀 있어서 조그만 자극에도 엄청 아파해요. (자다가 살짝만 스쳐도 심하게 아프다고 해요)
남편에게 이 문제들을 말해봤어요. 그랬더니,
- 그거 당연한 거 아니냐고 당신 코가 예민해서 그렇답니다.
-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인지. 아프도록 씻었는데도 이러는데,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버럭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옆에 오지도 말라고 합니다.
- 표피 문제가 아니래요. 하다 보면 움직이니까 원래 잘 빠지는 거라고.
- 남자는 원래 그렇데요.
제가 아무리 권해도 별의별 변명을 다 댑니다. 안 들어본 얘기도 없는데 매번 똑같은 말만 하고. 결혼 초기부터 지금까지. 샤워를 깨끗이 안 하면 관계를 안 했어요. 제가 노이로제가 걸렸는지 샤워하고 나와서 그곳 냄새 맡아보고 냄새나면 다시 씻고 오라고 했어요. 저 정말 지독한가요? 차라리 이런 생각도 들어요. 신혼 초에 샤워 안하고 그냥 관계했다가, 제가 계속 병에 걸려버릴 껄...하는 생각이요. 그럼 <이봐 내가 자꾸 병에 걸리잖아>라고 말이라도 하면 수술했을까 싶어서요. 답답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수술시킬 수 있을까요. 다른 고집은 하나도 없는데, 유독 이 문제만큼은 고집을 꺾지 않네요.
댓글
- 어차피 이젠 우리 모두가 100세 시대입니다. 필연적으로 나중에 요양병원에 들어갈 수 밖에 없어요. 지금은 님 혼자만 느끼는 그 문제가 늙은 남편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아버님 요양병원 모시고 간병인 없이 온 식구가 번갈아가며 간병을 해서 요양병원 생활을 좀 했는데요. 특히 남자 환자 중에서 유난히 찌린내가 많이 나는 할아버지들이 있었어요. 간병인은 99%가 여자고, 어쩌다가 주말에만 교회 같은 데서 남자들이 목욕봉사 오고 그러는데...ㅜㅜ 그래도 가족이니, 더 시간 늦기 전에 수술을 권유하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요. 그나마 부인이 아니면 그런 얘기를 대체 본인에게 누가 해줄까요???
- 펠라치오 싫어하는 남자는 거의 0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0.001은 0으로 봐도 된다구요. 그런데 비포경요? 미친 거 아닙니까?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 아니냐구요.
- 냄새뿐만이 아니라 부인은 염증도 잘 생겨요. 거기에 뭐가 끼어있으니,, 그게 샤워해도 쉽게 닦이는 게 아닌거 같아요 ㅠㅠ
- 그게 남자가 나이들수록 냄새가 심해지더라구요. 3번 씻고 와도 냄새나는 적도! 직업여성들 익명게시판에도 한때 이 문제로 애로사항 토로하는 거 화제 된 적 있었잖아요. 사랑하는 남편도 괴로운데 그쪽 여성들은 돈 받고 하는 짓이니 정색할 수도 없고 진짜 괴로울 듯.
- 아 나 이거 정말 미쳐버릴 거 같아서, 할 말 너무 많아 로그인해요. 제발 포경수술 좀 시키세요ㅠㅠ 제 동거남도 노포경인데, 잘 씻고 냄새 안나고 자연포경되긴 했어요. (자연포경 그런 말 자체부터 이상함. 참고로 자연포경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U자에서 버섯으로 바뀐 다음, 껍데기는 그대로 쌓여있는 걸 그런 식으로 부른 것 뿐임) 그럼 뭘 합니까? 관계를 하기만 하면 방광염에 질염에 죽을 거 같아요. 저는 하트에다 질병을 달고 산다구요. 여성분들 아시겠어요? 실력과 상관없이 하기 싫어진다고요 정말...! 이런 말 해주는 의사 아무도 없어요 아무도 없다고요. 그냥 죄다 쉬쉬한다구요. 비뇨기과 의사들도 다 남자라서 그런가... 여자가 청결치 못하다고 몰아가요ㅋㅋ 그거 미친 거 아닙니까? 그거 정말 히포크라테스 선서한 거 맞아요? 돈에 환장한 거 아니구요? 진짜 하루에 5~6번도 더 뒷물하고, 여성청결제 도배하고 다녀도. 그래도~ 소용없드라고요. 그런데 진짜 재미난 게 뭔 줄 아십니까? 진짜로 웃긴 건 전남친하고는 절대 이런 일 없었다는 거죠. 왜요? 왜냐하면 전남친은 포경이었으니까요. 대놓고 말할 수도 없고. 그냥 결혼까진 안 하려고요... 동거를 끝내고 헤어지던 아님 남자가 포경수술하면 결혼하던. 비포경요? 삶의 질이 무척 떨어집니다. 제발 포경시키세요ㅠ
- 전 친정아버지가 오랫동안 수술 안하셨는데. 나이 드시니 그 깔끔하신 분도 잘 못 씻으시고 하셔서, 늦게 늦게 포경수술하시는 걸 봤어요. 돌아가시기 전 병상에 계실 때 뒤처리 해드리고 하면서. 아들도 해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들은 다행히도 생각보다 안 아파하네요.
- 자연 포경이 되냐 안 되냐. 그거 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U 자냐 버섯모양이냐 밖에 차이 없어요. 괜히 이상한 전문용어인지 아닌지 때문에 헷갈리게 참 나. 다 똑같이 비포경은 소변이 변기에 떼 끼는 것처럼 거기에 남는다는 게 문제죠. 그런데 남자는 거의 문제없어요. 여자만 죽지. ...지만 생각하는 거죠.. 소변이 변기에 끼는 떼가 여자 하트에 들어가는데. 그게 어디 여자한테 좋겠어요? 좋겠어요, 안 좋겠어요?
- 위생상 불결하다고 생각해요. 남자 중에 샤워하면서 거시기 잡고 바나나를 까서 꼼꼼하게 씻는 남자가 얼마나 되겠어요. 위생에 신경을 안쓰니, 그러니까 매일 갈아입는 팬티가 지저분한 남자도 허다하죠. 그 냄새 말도 못 해요 말도 못 한다고요.
- 포경을 안하면 위생상으로 확실히! 불결합니다. 그리고 포경 수술하면 성감이 떨어지다뇨? 아니요, 성감이 아~주 민감해집니다. 반대로 포경수술 안 한 남자는 귀두 발달이 대체로 안되어 있고, 여러모로 여자의 성적 만족감도 적어요. 유명한 성 강연가가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 아들 맘들 모이면 꼭 나오는 주제입니다. 본인이 선택하게 하자는 말도 일리는 있는데. 제 생각은 비포경으로 수술 전 손 씻기처럼 청결하게 관리하면 냄새는 안 나겠죠. 그러나 여자에겐 불리합니다. 반드시 무조건 여자에겐 불리하다고요. 뿐만 아니라 비포경 남자가 거기를 샤워할 때 바나나처럼 까서 소중하게 꼬박꼬박 청결하게 관리하는 남자는 많지 않답니다. 더더군다나 샤워를 한다는 전제 하에 관계가 이루어지나요? 밤에 안 씻고 아침에 씻는 스타일의 남자는요? 손도 잘 씻지 않는 어른들이 대부분인데. 거길 어찌 잘 씻는답니까? 여자들 거기 병 달고 사는 여자들, 100퍼센트 남편이 비포경&청결하지 않은 남자입니다. 뭘 알아도 똑바로 알아야죠. 바나나 까서 씻는다고 해도, 그래 봤자. 제대로 말리지도 않는 상태로 다시 바나나는 덮여요. 그럼 다시 세균이 포식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돌아가는 겁니다. 어차피 소변 본 다음에 화장지로 닦을지라도, 남자는 요도 자체가 길기 때문에 잔뇨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때문에 비포경 남자는 덥혀진 바나나 안에 소변이 쌓여서 숙성될 수 밖에 없답니다. 그게 바로 화장실 변기에 있는 떼와 완벽하게 똑같은 거라구요. 매번 샤워하며 꼼꼼히 씻는 딱 그 찰나만 빼고 항상 그 상태라고요.
- 만약 정말 내가 좋아하고 잘생긴 남자랑 사귀게 된다 해도. 만약 포경수술 안했으면 헤어질 것 같음. 솔직히 진짜 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하다 하지만. 몇이나 그리 깨끗하게 하겠음? 내 친구 예전 남친이 정만 잘생기고 괜찮은 남자였는데 관계하기 전에 남자 거기 만지니 포경 안 한 거임. 그래도 잘생겼으니까 생각하고 참고 만지는데 손에 뭐가 걸리길래 뭐지 하고 보니 거기에 때 껴있었음. 내 친구 그거 보는 순간 헤어지자 하고 바로 나옴. 그 남자가 관리 못한 것도 있지만 포경하면 때가 끼겠음? 난 포경 안 한 남자 비추임.
- 미스 때 남친.. 펠라치오 할 때.. 냄새가 좀 났어요.. 아니 많이 많이 났어요. 지린내 같은 거... 꾹 참았죠. 완전 덮여있는 상태였던 걸로 기억해요.. 워낙 잘 생겨서 사랑의 힘??으로 극복했지만요. 제 아들은 시킬 겁니다.
- 노포경 전남친 때문에 질염 방광염 걸렸어요. 죽이고 싶습니다. 지금 남편이 의사인데. 포경은 하는 게 위생상 좋고, 전립선염에서도 자유롭다고 하네요. 여자 성감에 대해 말하자면 아무 차이 없어요. 남자 성감은 모르겠구요.
- 참고로 국제 학술지에 기제 된 논문에 따르자면 이렇답니다. 사춘기 이전에(평균 나이 9~11)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의 발기된 상태의 성기 길이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깁니다. 학계 중론까지는 모르겠구요. 물론 제가 봤을 땐 가짜 뉴스인 듯. 길이는 애초에 타고나는 거겠죠.
- 더러움. 예전 남친 포경 안 했었는데. 아놔ㅠ이런 말 미안하지만..ㅠ 깨끗이 씻어도 냄새 쩔고. 껍데기 너덜너덜하고. 관계할 때도 껍데기 때문에 덜 딱딱해서 느낌 별로고. (참고로 남자는 나이 들수록 딱딱함과 각도가 젊음과 멀어지는데, 비포경이면 나이들수록 더더욱 흐물흐물 쪽으로 간다는 얘기. 막말로 여자가 뭘 좋아하나요? 말할 것도 없이 빳빳함 강직함 딱딱함 왕성함 그 미칠 듯한 정력 + 장거리 아니냔 말이에요). 중요한 게 그 남친하고 관계하면 항상 질염에 걸렸었음. 깨끗이 씻어도 껍데기 사이에 낀 이물질들이 완벽히는 안 빠져나간 듯 ㅠ 싫다...
- 포경하는 게 편하고 좋긴 함. 봉사활동 나갔는데. 치매 할아버지 포경 안 해서 때가 더럽게 많은 거 보고서. 아~ 하길 잘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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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들 집단지성은 차마 셀 수가 없다. 그래서 멈춤. 더는 못하겠음. 직업여성의 고충이야 수집이 어려우니 모르겠고. 좌우지간 자꾸 감정적으로 울컥하는 남자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
- 이기심. 여자 입장은 생각하기 싫으니까.
- 자존심. 포경 얘기는 듣기도 싫으니까.
- 자기 비포경에 대한 방어 본능이자 공격적 기제. 그래서 비포경인 나만 전적으로 옳음. 비포경인 나 빼고는 다 틀림.
- 똘똘이는 남자의 자존심이자 목숨이니까. 괜히 과격해짐. 미쳐버림. 괜히 광분하는 남자들 적지 않음. 인간에서 파충류로 변신한다고 보면 됨.
아무리 착한 남자일지라도 비포경 남성에게 포경의 이점이라는 주제가 요만~큼이라도 은연중 비추어진다? 은근히 떠본다? 그분은 100퍼센트 인상 쓴다니까요. 하다 하다 부인이 어린 아들을 포경 수술시켜도 비포경 아빠는 돌아버린다. 그럼 그분의 딸이 나중,
- 하이에나가 따먹고 버리고
- 늑대도 따먹고 차 버리고
- <1 또는 2>만 매번 반복하다가
- 무성애자와 결혼했다가 고민에 혼자 위로에 바람에. (정상 수컷이어도 성욕 못 느끼는 여자와 억지로 결혼하면 1년에 잠자리 1번인 남자, 내 친구다)
- 이혼한 다음 비포경 허당과 재혼. 각종 질염에 부인병을 달고 산다면. 그 냄새에 미쳐버린다면.
그럼 비포경 아빠께서 그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처럼 여자는 무성애자나 하이에나를 만날지도 모르는데. 만약에 비포경 남자이자 게으르고, 성적으로 무책임하며, 어장관리가 방만한 남자를 만나면? 비포경 아빠의 따님께서 그런 남자를 만나면? 말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안 그래도 어차피 남자는 양의 탈을 쓴 늑대. 같이 사는 사랑스러운 부인조차 성적으로 배려하기를 극단적으로 혐오하는데. 그런데 오다가다 만난 풋사랑? 욕심만 채우면 그만. 말 다 한 거라니까요. 결국 미루다 미루다 생략한 채 그냥 어물쩍 넘어가면 비포경은 대체로 영원한 비포경으로 남는다. 따라서 여자가 남자를 만나면 초반에 대놓고 웃으면서 물어보시라. 껄끄롭더라도 대놓고 물어봐야지, 안 그러면 미루고 미루다 앞서 예로 든 저 짝 난다고. 그런데 만약에 남자가 거짓말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사랑 역시 과학인 것. 의료 기록 등 인간의 삶은 서류와 인터넷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 인간을 꿰뚫어 보기에 유리함. SF 영화처럼 결국 방향은 더디든 아니든 어차피 그쪽으로 진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우수한 DNA일지라도 남자가 20대 중반을 넘어서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전환한다? 현재까지의 통계로 보건대 확률은 아마도 0에 수렴한다. 수렴이 다 뭐야, 말 꺼내자마자 버럭 하는데. 성격 좋기로 필자의 조카만 한 남자도 드물다. 그만한 동조성에 타인에게 맞춰주기로 손에 꼽을 만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목욕탕 얘기만 나와도, 내게 가라는 얘기 자체를 꺼내지 마라며 나 화낸다면서 버럭 한다. 울컥한다. 더 이상 레드라인을 넘으면 화낸다고 협박, 겁박, 위협, 울컥한다. 왜? 왜냐하면 포경인이 많은 열린 공간에서 비포경으로써 뭔가 눈총 받고 어쩌고 싫기 때문. 생명 같은 비포경 물건을 노출하고 싶지 않으니까. 완전 극혐이니까. 그래서 아무리 성격 좋고 선량하며 완벽한 남자일지라도, 그 부분에서만큼은 부인에게 죽어도 양보할 수 없다는 게 그분들 입장. 그분들 정신. 그분들 철칙. 다른 칼럼에서. 왜 사랑에 대해서 0.5라는 둥 1.0이라는 둥 그 얘기를 거들먹거렸겠나. 괜히 아는 척? 그냥 잘난 척? 그런 측면도 없잖아 있겠지만. 아마도 그보다는 여자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거다. 왜 그랬냐, 왜 그랬냐면 0.5인 사랑은 그대를 위해서 저 전환까지 얼마든지 해 드릴 용의가 충분하니까. 해 달라는 것이 무엇이든. 그 뭐든지. 해 달라는 거 다 해 줄 수 있는 사랑. 여자가 싫어하는 거라면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자제하는 일.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일. 그게 바로 0.5인 사랑이니까. 그런데 그처럼 다 맞춰주는 사랑이 어디 흔할까? (절레절레). 하여튼 그렇더라도 1.0이면 행복한 가정이자 즐거운 인생인 것.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어디서 코치를 받았는지, 비뇨기과에 가서 똘똘이에 뭔 이상한 악세사리를 넣었다나 뭐래나. 그래서 1.0 본처가 말씀하시기를, 「당장 다시 가서 빼고 와. 나랑 더 살 용의가 있다면. 아니면 내가 궁을 떠나던가. 어떤 년 좋은 일 시킬려고? 딴 건 다 봐도 그 꼴은 못 보니까, 알아서 하시도록.」 그럼 과학이 놀랍도록 발전한 현대 문명에서 왜 하필 그 사실에 대해서 인간은 그렇게 무지할까? 왜냐하면 그만큼 최고로 보수적인 분과이기 때문에. 잘 아시지 않나. 문명의 발달 대비 불과 1세기, 1.5세기 전만 해도 노예제도는 예절이자 인습이고 풍요였다는 것. 지금이니까 흑인과 친구요 흑인이 스포츠 1등에 정치인 1등까지 가능하지만. 그건 지금이고. 유서 깊은 명문 골프클럽, 그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 이름이 뭐드라? 불과 몇 년 전에 여성 출입 금지라는 꼬리표가 떼 졌다니까 그러시네. 여성을 천시하는 속담 가운데 우리가 아는 속담이 많나 모르는 속담이 많나.
- 마누라와 북어는 이틀에 한 번 씩은 뚜들어 패야 한다.
- 계집은 상을 들고 문지방을 넘으며 열두 가지 생각을 한다.
- 여자는 사흘을 안 때리면 여우가 된다.
- 장작불과 계집은 들쑤시면 탈 난다.
- 여자는 승부에서 악마조차 이긴다. ─네델란드
- 여자는 교회에서 성녀, 거리에서는 천사, 집에서는 악마. ─프랑스
- 맛있는 수프를 먹으려면 아내를 잘 때려야 한다. ─러시아
- 여자 셋과 거위 한 마리면 시장을 이루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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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포경 남자의 감정이 앞서는 비이성. 잘못 알려진 잔지식. 의학적 소견의 분분함. 그것과 별개로 포경과 비포경에 대한 사실. 그리고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나이들어서 넘어간 사람의 경험담을 열거하자면 이렇다. 필자는 10대 후반에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바꼈고. 다른 칼럼에서는 20대 중반 비포경 남자가 최근 포경을 고민한다는 경험담을 예로 들었으니까. 여기서는 개인 블로그로 공개한 익명의 블로거가 30살에 포경수술한 경험담을 예로 든다. (공익이 매우 매우 중차대해서 익명자에게 사전에 미리 허락을 구하지 못한 점 죄송. 다만 출처는 생략. 작성자보다 비포경자들의 절대적인 민감성 때문) 본인께서 인터넷에 공개하셨고, 익명이고, 목적이 뚜렷. 불확실한 억측과 거짓이 아니라 건전한 사실과 공익의 영향이 지대함으로 판단. 그래서 과정이 생략됨을 밝히고. 집단지성을 모아서 각각 장단점과 예시를 옮기자면 이렇다. 인터넷에 하도 잘못된 정보들이 난무하고, 세계적으로 보수적이면서 최고로 보수적인 분야가 바로 이 분야이기 때문에. 따라서 뭘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지 안 그럼 배가 산으로 가게 생겼으니까 말이다. 한가지 더!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집단지성을 모아서 공개적으로 누가 맞는지, 무엇이 옳은지 담판지을 자신 있음을 밝힌다.
비포경 포경 냄새(씻자마자) 냄새(시간 경과할수록) 여자 방광염 불결할 때 가능성 있음 가능성 매우 낮음 직업여성 선호도 X ○ 팬티(1일마다 교체) 팬티(3일마다 교체) 팬티(7일마다 교체) 희멀고 누런 때 * 축척(안 씻으면) X 씻는 시간 마스터베이션 느낌 ** 관계시 남자의 느낌 *** 관계시 여자의 느낌 ****
<비포경에서 포경자로의 전환시. 경험자가 느끼기에 차이점>
- 마스터베이션 느낌 * : 전혀 차이 없음.
- 관계시 남자의 느낌 ** : 전혀 차이 없음.
- 관계시 여자의 느낌 *** : 말만 티격태격 약간 수다스럽다뿐이지, 집단지성 결과 별 의미없음. 말만 많지 아주 미세한 차이만 있다 뿐이지, 다 의미 없음.
<노포경에 대해 여자가 느끼는 그 희멀고 누런 때>
- 뭔지 알고 나니까 진짜 정나미가...
- ㅠㅠ 눈 앞에서 봄
- 쏠리시죠? 저두요.
- 개인차가 심함. 괜찮은 경우는 나은데 그게 아닐 때. 없던 성욕도 달아나게 함.
- 방광염 5번 걸림.
- 노포경에 대한 여자들의 증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랍니다. 여자들끼리 얘기하면 얘기가 길어지죠.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전환자> 만족도 비포경/포경 전후 쾌감 차이 18살 ○ 없음 21살 ○ 없음 30살 ○ 없음 친구 5명 ○ 없음 주변 형님들 7명 ○ 없음
다음으로 익명의 30살 경험자의 인터넷 게시글을 발췌해 옮김. (일부 비포경 남성들의 과격함 때문에 익명을 고집함을 밝힘)
<30살 남자의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전환 이유>
- 포경인이 많은 사회 특성상 이런저런 눈치 때문
- 20대 후반 넘어가면서부터 냄새 때문.
- 하루에 한 번만 제대로 씻으면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2~3번씩 씻어도 3~4시간만 지나면 냄새가 남.
- 여자와 관계할 때 껍질을 까고 하면 포피소대가 붓거나 얼얼하고 아픔. 안 까고 관계를 해도 하다 보면 까짐.
- 콘돔을 착용 하고 관계를 갖을 때 포피가 콘돔 안에서 움직이면서 콘돔이 반쯤 벗겨질 때가 있어 불안.
- 여자들이 비포경을 싫어하는 눈치. 많이.
- 안 씻으면 냄새 날까 봐 관계 직전마다 걱정. (그래서 차에서 해 본 경험없음. 항상 씻을 곳이 필요함)
- 가끔씩 털이 포피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끼는데, 이게 진짜 은근 불편하고 아픔. 잘라줘도 또 어느새 자라서 낌.
- 혼자면 모른데, 공중 시설에서 챙피하니까 표피를 까고 못 씻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공중 시설에서 포경수술 안한 사람들이 까서 씻는 걸 본적이 없음. (바로, 이래서, 여자들 미쳐버리는 거 아니겠나. 아니 그런가요? 여자여! 잘 아시지 않습니까) 손도 씻기 귀찮은데 그걸 어떻게. 무엇보다 대부분 식사 전에도 손을 씻지 않음.
<30살 남자의 비포경에서 포경 전환 결심의 결정적 이유>
- 나이를 먹을수록 포경수술 안 한것으로 인한 불편함이 은근히 점점 커졌기 때문.
- 그래서 이렇게 고통받을 바엔 큰맘 먹고 시간 날때 하자 라고 결심.
- 그래서 약 2주간 엄청 조사.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 조사. 구글링 10개국어는 기본.
- 가까운 나이 많은 40~50대 형님들에게도 여쭙고, 친구들이나 동생들한테도 많이 물어봄. 무수한 탐문. 끈질긴 탐방.
<인터넷에 퍼져있는 포경수술의 부정적 인식에 대하여>. 늦게 포경수술을 한 사람들의 생각과 인터넷에서 보이는 포경수술 반대자들의 입장이 서로 달라 의아했는데, 내 경험상 반대자들의 집단 구라였다. 내가 볼 땐 포경수술이 무섭거나 하기 싫어서 안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거짓 소문을 퍼뜨렸거나. 아니면 강제로 포경수술을 당해 불만이었던 사람들이 헛소문을 퍼뜨린 것 같다. 포경수술을 어릴 때 하는 바람에 포경수술 전후의 쾌감 차이도 모르는 사람들도, 그 의견에 선동되어 포경수술을 하면 성감이 짤려 나간다라는 카더라 통신을 열심히 퍼 나르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도 정작 포경수술로 인한 불편한 점은 없다고 한다. 주변 형님들 7명과 친구 5명에게 물어봤을 때 포경수술 전후 느낌이 똑같았고 차이 없다고 했으며, 한 명은 어릴 때 해서 모르지만 쾌감이 줄어든다고 하던데라는 카더라 반응이 있긴 했다. 억지로 아이들에게 시킨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있었으나, 모두 하면 좋다라는 의견은 동일했다. 포경수술 하면 잃는 200가지인가? 그 글을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읽어봤는데 모두 말도 안 되는 억지. 실제 오프라인 인맥 중에서 포경수술로 인한 불편함을 느낀 사람은 1명도 없었다. (각색하자면) 30살에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절대 쉽지 않음. 그렇지만 방대한 자료 조사와 당사자 결심이었고, 사실만 따져 잇점을 챙겼음. 그렇다고 비포경자를 안 좋게 볼 생각은 없음. 존중. 단지, 이 주제만 나오면 괜히 과격해지면 뻥이 심해지는 건 어떻게 할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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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경 남자의 평균> 앞서 예로 든 여자의 경험은 그저 약과에 불과하다. 비포경과 포경 양쪽 세계를 경험한 장본인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렇다. 비포경 상태로 십 대 시절 성 그래프의 폭발적 상승 때문에. 1년 중 YES인 날보다 NO인 날을 세는 게 훨씬 빠르듯. 그 일처리가 끝나고 뒷처리를 할 때, 물로 씻어본 기억이 없다. 오직 화장지로 대충 닦고 변기에 버린 기억이 전부다. 그런 기억 자체가 일절 없단 말이다. 그럼 말 다 한 거 아닌가. 부부 사이라면 몰라도 연애? 더티러브도 깨끗했을 때 더티러브지. 진짜로 더럽고 추접스럽고 불결한 육체적 사랑을 더티러브라고 하는 게 아니다. 세계에서 1년 내내 온화한 기후에 대해 한 손으로 손꼽히는 지역들이 있다. 지중해의 그 푸르른 빛. 캘리포니아의 사시사철 맑고 쾌적한 날씨. 또 어디더라. 아무튼 그런 청명함이 전제되었을 때 바로 그럴 때 더티러브라 불러도 괜찮은 거지. 만약 그게 전제되지 않는다면 진짜로 시궁창 오물 같은 더티러브가 된단 말이다. 그런데 필자만 그랬을까? 그럴 리가 있나. 그게 평균이란 말이다. 우리는 화장실에서 나올 때 대부분 손을 씻지 않는다. 식사할 때? 미쳤다고 손을 씻나. (물론 그럼 좋겠지만 10년 동안 옆에서 지켜본 부인이랄지, 과학적 통계로 따지자면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는 뜻에서 울컥했을 뿐. 다른 뜻은 없으니. 따라서 문장의 결은 결이고 배후의 교훈이 진짜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 그럼 비포경 남자들께서 바나나 껍질 안쪽과 귀두에 쌓이는 그 희멀껀 때. 그걸 자주자주 물로 씻을까? 답은 NO! 그 역시 손으로 떼어서 화장지에 묻혀 버린 다음, 그 손조차 씻지 않는다. 그게 평균. 바로 그게 평균이란 말이다. 물론 그 희멀건 때가 뭔지 주위에서 아무도 말해 주지도 않는다. 친구들끼리 일절 대화 주제로 거론하지도 않는다. 왠지 모르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라는 불문율이니까. 왜냐하면 남자의 성스러운 똘똘이는 남자의 자존심이자 생명이고 금단의 영역이니까. 그러다 비포경 상태로 성인이 되어 어느 아가씨에게 첫날밤 경험을 선물한다? 본인이 청결히 관리했든 아니든. '적든 많든'의 차이만 있다 뿐이지. 숙녀는 첫경험으로 그 희멀껀 때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게 첫경험이 된다. 화장실 좌변기와 남자들 서서 일 보는 소변기. 세균 득실득실 그 누런 때와 똑같은 찌꺼기를 여자 거기에 받아들이는 식이다. 그래도 괜찮은 여자도 있을 텐데,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겠다만, 첫경험이 질염과 방광염으로 이어진 여자. 여자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여성협회랄지 페미니스트 모임이랄지 뭔 자기들 놀러 만나는 건가? 그런가? 정작 중요한 주제는 암것도 모르면서. 꼼지락꼼지락 애들 장난하냐고? 어? 장난해? 어? 워───워───워! 다음으로. <여자 세계의 불문율> 염장질과 자랑질 등 최저점의 겸손이 전제되어야 한다, 가 여자세계의 불문율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감정은 단일하지 않은 것. 때문에 TV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사랑받는 부인들 전문 방송에서도 쇼맨쉽과 염장질은 오진다. 완전 오진다. 바로 그렇게 된다. 그래서 남편 자랑을 하는데, 자기는 한 달에 몇 번 사랑받는다, 다이어리에 빈칸 하트를 표시하고, 달력에 찐한 하트를 표시하고. 제아무리 코메디 프로그램이라지만 여자들 속 뒤집어져버린다. 방송 목적 자체가 자랑질이라지만. 오직 그걸 목적으로 모여서 그 고생을 한다지만. 곧바로 주객전도가 발생. 고로 딸랑딸랑 으쌰으쌰 아자아자 칭찬하던 여자들께서. 찬찬히 듣다 듣다, 뚜껑 열린 채로 보다 보다, 묵묵히 참다 참다. 그러다~ 울화통을 터트린다. 누가 터트려도 터트린다. 여자 10명의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보다 전유럽을 통합시키는 게 낫다, 라고 14세기 18세기 등 틈틈히 그런 얘기들이 전해진다. 그렇지만 모든 여자들을 합심하게 만드는 구심점. 원래 남자보다 여자가 단결심이 월등한 데도 불구하고, 진짜 속마음은 또 다르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모든 여자들을 대동단결시키는 상황이 바로 이거다. 염장질도 그런 염장질이 없고, 눈꼴시려워서 못 봐주겠다는 꼴불견도 그런 꼴불견이 없다. 남자만 입만 열면 뻥인 줄 아시나, 남자 말을 믿느지 옆집 똥개 말을 믿겠다지만. 여자들 저 때가 되면, 한마디로 돌아버린다. 도끼눈에 허풍꾼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된단 말이다. 그래서 방송이기 때문에 적어도 최소 70퍼센트는 뚜껑 열린다. 꼴배기 싫어서 못 봐주겠다 그거지. 여자들 속 뒤집어져버리는 사례야 찾아보면 적지 않겠지만 그건 그거고. 그런데 그 얘기를 왜 꺼냈지? 아, 맞다. 남자 세계의 불문율을 바로 알기 위해서. 일단 문단을 떼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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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세계의 불문율> 남자 세계의 불문율을 알아보자. 시간과 지역과 문화등 각각 차이는 있겠지만 그건 독자께서 대충 감안하시고. 그처럼 드넓게 보자면 후보군은 많지 않다.
- 금기 주제: 사랑
- 금기 주제: 똘똘이
- 금기 주제: 첫경험
- 금기 주제: 마스터베이션
- 남자의 불문율: 내 자랑은 OK, 상대방 단점이랄지 열등감은 노터치!
- (1 ~ 5)는 그냥 붙박이 주전일 뿐이고. 6번부터 쟁쟁한 후보군들은 애교니까. 재산 내역, 사생활, 특이한 취향, 괴상한 버릇, 가족 문제, 기타 등등은 그냥 생략하는 걸로
1번부터 5번까지 금기의 정도가 똑같지 않을 수 있는 건 통과하고. 그렇듯, 남자들끼리 사랑 얘기를 하나? 남자로써 반세기를 살아보니 단 1번도 해 본 역사가 없더라. 여자여, 아시겠습니까? 그럼 그 다음 똘똘이 얘기. 부분적으로 쾌통한 친구와 했던 적도 있긴 하지만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아예 없다. 즉 1범주로 친하지 않은 동생은 자기 똘똘이가 20센티미터라고 자랑했던 얘기는 기억나는데. 친한 친구들끼리 내 똘똘이가 최고고 네 똘똘이는 최저다? 그건 미친 짓이다, 남자 세계에서는. 여자야 최저점의 겸손이 전제가 되어야지만 자랑을 하고, 대체로 자랑은 하는 것보다 받는 게 미덕인 법. 그러나 남자는 다르다. 여자야 멍석이 깔려지는 분위기와 완전 절친한가 그래야 친구끼리 웃자는 의미로 비난이 가능하고, 자기 비하에 스스로 망신에 친구 무시하고, 같이 죽자는 식의 농담 반 진담 반이 진짜로 재밌지만. 여자는 그게 중요하겠지만. 남자는? 남자는 멍석 그딴 거 내가 깔면 그만! 뭐한다고 분위기 달구어지길 기다리나, 뭐든 깃발 꼿는 놈이 임잔데? 숟가락은 상시 가지고 다니면서, 잔칫상이 차려지든 말든 일단 숟가락 올리기. 그게 우리의 특기다. 그게 우리의 전공이라고. 즉 예의이자 장기일 뿐이다. 단, 내 자랑을 내가 하는 건 얼마든지 괜찮다만. 하지만 친구의 단점을 부각시키고, 친구의 고민을 칭찬하며, 친구의 콤플렉스를 자극한다? 그건 미친 짓이다. 싸우자는 거랄지 절교하자는 뜻과 다름없다. 아예 미친놈이라면 몰라도 그런 남자는 고추가 달리지 않았다고 봐도 된다. 그런 일 자체가 없으니까. 남자들 세계에서 그런 일 자체를 본 적이 없다, 일절 없다고. 물론 그런 구체적 예시를 들면서 누가 이건 아니냐고 하는 건, 한마디로 오해. 아니면 액션 장르에 나오듯 친한 사이가 아닐 때. 골목대장 놀이 같은 거. 따라서 본 문단의 주제인 남자 세계의 불문율이 무엇인지 우리 여성분들께서 잘 아셨을 테니. 그러므로 비포경 남자들끼리 바나나 껍질 안쪽과 귀두에 쌓인 희멀건 때를 씻는지, 이따금 화장지로 대충 닦아서 제거하는지, 그런 다음 손조차 씻는지 안 씻는지, 일절 얘기 자체를 꺼내지 않는다는 점. 기필코 기억하시기 바란다. 여자는 남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구만. 자만심이랄지 자부심과 오만함이라는 비난 먼저 감수하고 말하자면 이렇다. 필자가 절친한 단짝 많기로 남자세계에서 10명 중 1등이었듯. 추억이 많기로 1퍼센트인가는 몰라도, 다방면 경험 많기로는 1퍼센트. 사실이다. 큰 재주는 몰라도 잔재주와 '잔'자 붙은 건 뭘로 따지건 자신 있으니까. 자랑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사실일 뿐이라고. 그럼 기억력은? 여자의 기억력에 명함을 내밀겠다, 기억력 도사님들께 도전장을 내밀겠다가 아니라. 오직 사실만 따져서. 법정 드라마에 나오듯 YES/NO만 따져서. 남자세계에서 기억력 비상함으로 몇 등이나 될까. 재수없으니 그럼 기억력이라는 재능이 아니라, 두뇌에 축척된 경험의 총량으로 따져볼까? 곧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서 뚜렷하게 각인된 기억들의 드라마 장르. 뭘로 따지든 자랑할 만하니까 하는 거다. 단순히 나 잘났다 내가 최고다 라는 의미로 자랑을 하는 게 아니라고요. 특별한 경험은 100퍼센트 사실이고, 그 데이터베이스의 총합이 슈퍼 컴퓨터에 필적함은 어림도 없겠지만. 직접경험과 간접경험등을 총합한 프로세스와 장기기억에 대해서 자신 있기 때문에 큰소리치는 거라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연애상담 응애응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낭설만 퍼트리는 성 강연자가 아니라. 남자에 대해서 암것도 모르시면서 무슨 어쩌고저쩌고. 이모 말씀도 그렇다. 이모는 화술이 딸린다. 수다로 속사포는 쏠 수 있지만, 어법도 이상하고 문법도 엉망인 데다, 화법 자체도 고급스럽지 않다. 심지어 너무 심하도록 비논리적. 뿐만 아니라 잘 듣지도 않는다. 상대방 의중도 간파하지 못하기 일쑤다. 그래서 무턱대고 한 번 자 봐라,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모의 말씀은 곧 남자가 포경인가 비포경인가, 여자를 얼마나 아끼냐 아니냐, 자상하냐 거짓 전술이냐. 그런 걸 따지라는 말인데 그걸 자기가 어떻게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얘기하나. 못한다. 절대 못한다. 시도해도 중간에 삼천포로 빠진다. 도전하다가 느닷없이 자기가 신부가 된다. 주객전도되서 엄한 사람이 병풍 된다고. 그래서 이모 말씀 이러쿵저러쿵은 그렇게 된 것이다. 진짜로 그 괜찮다는 남자 늬가 만나지 않겠다면 내가 빼았겠다 라는 뜻이 아니라. 어쨌든 그 다음으로, <포경이 자연적으로 될 수 있을까?> 정답은 NO!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자기는 자연적으로 포경이 됐다는 남자? 뻥이다. 다 뻥. 자연적으로 포경이 될 수는 없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일단 포경의 정의 먼저. 본 칼럼에서 말하는 포경의 정의는 이렇다. 바나나의 껍질을 절반 가량 수술로 제거하는 걸 뜻한다. 그래서 평상시에 귀두가 상시 노출되어 있도록. 바로 그게 포경된 상태를 뜻한다. 그럼 남자가 그저 여자랑 잠자기 위해, 그녈 안심시키기 위해 자기는 자연적으로 포경이 됐다? 그건 뻥이다. 비뇨기과 전문용어가 따로 있겠지만, 그건 귀두가 U자에서 버섯모양이 되었다는 뜻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의 그것을 보온병으로 비유하자면. 남자의 보온병 끝부분을 귀두라고 부르고. 남자는 보온병 끝부분이 반원이자, 바나나 껍질로 덮여진 상태로 태어난다. 제 1차 성징을 지나고 사춘기에 돌입하여 잡초가 자라고, 몽정기를 지나는 동안. 즉 중학생이자 고등학생을 지나, 그렇듯 최소 6년 잘은 모르겠다만 반올림 하자면 10년 동안! 장장 10년에 걸쳐서 귀두의 U자가 버섯 모양으로, 그 펼쳐지지 않은 콘돔보다 살짝 넘을까 말까 한 딱 고 지점. 고 부분이 장장 10년에 걸쳐서 서서히 벗겨진다 뿐이지. 자연적으로 포경되는 건 없다. '시선강간'이니 '관심종자'니 그처럼 이상한 말만 만들어냈다 뿐이지. 다 뻥이다. 펼쳐지지 않은 콘돔 옆라인 두께 만한 부분이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U자인 비율은 극소수. 그렇든 아니든 수술로 바나나 껍질 일부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일평생 소변기의 때는 바나나 껍질 안쪽에 쌓인다고 보면 된다. 사실 100퍼센트 사실일 뿐. 그래서 수술로 바나나 껍질을 일부 제거하지 않는 이상 일평생 귀두는 바나나 껍질에 덮여진 상태로 살게 된다. 당연히 평생 소변 때는 귀두와 바나나 껍질 안쪽에 달고 살 수 밖에 없고. 그러므로 포경수술로 바나나 껍질을 일부 제거하지 않는 이상, 포경은 자연적으로 될 수 없다. 당연한 논리로 원시인 때는, 중요한 건 오직 단 두 가지.
- 생존
- 종족번식
원시인이야 오로지 저 둘만이 최고의 가치였다. 나머지는 아무 필요없다가, 문명화가 되면서, 현재처럼 서서히 바꼈을 뿐. 여자의 겨드랑이 털과 완벽하게 상응하는 이치가 바로 그거다. 남자 똘똘이의 귀두를 감싸고 있는 바나나 껍질. <선녀의 첫경험 평균을 따져볼까?>
- 관계 전에 여자왈, 나 사랑해? : 좋게 말해 반반.
- 남자의 답변 : NO (혹시 YES여도 가짜. 사랑의 유의어는 많음. 어차피 답변은 무의미)
- 관계 만족도(여자) : 꽝. 여자가 발단&전개에서 노를 뜻했는데, 강제로 진행됐다면 기분은 더럽고. 남자야 어차피 100미터냐 400미터냐 차이뿐.
- 상대남 동물 유형 : 대부분 늑대. 또는 하이에나.
- 경험 지속성 : 다발성 곧 1회로 끝. 드물게 10회. 남자는 몸만, 여자는 몸과 마음 다 가고.
- 상대남이 포경 : 여자는 마음만 상심.
- 상대남이 비포경 : 여자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다침. 정확한 확률은 모르겠다만 질염과 방광염은 각오해야 함.
그렇다고 선녀의 2번째 남자는 이렇지 않을 꺼란 보장이 있냐, 하면 뭐라 답변하기 곤란하다. 선녀가 중간에 임신 중절 수술이라도 받았으면. 그게 어떤 일인지 잘 아시지 않냐구요. 선녀가 말하지 않나요. 「클럽 죽돌이 새끼가 씨 오만데 다 쳐뿌리고 다니다가, 결국 나까지 임신시켜서 불법 낙태 했었는데. 걘 나중 참한 여자애 꼬셔서 결혼하는 거 보고는 오장육부가 뒤틀리더라.」 그럼 선녀의 첫 비포경 남편은! 비포경 남자를 무조건 두둔하고, 여자만 옹호하자는 논점이 아니지 않나요. 잘 아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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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 성감대. 남자의 성감대는 95퍼센트 귀두에 집중되어 있다. 굶을 대로 굶은 늑대라면 서두르다 실수할 수도 있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면 남자는 해면체에 직접 가해지는 압력이 없으면 100퍼센트 절정 도달 불가능하다. 어림도 없다. 그런데 무슨 유명한 여성 강연자께서 포경수술의 단점은 뭐라면서, 바나나 껍질에 그 모든 성감대가 왕창 있다는 식으로 엄한 낭설을 퍼트리고 말이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말이! 무슨 호랑이 풀 뜯어먹는 소리도 아니고 말이야. 그쪽 전문가는 누구다? (딱) 그렇지. 마담, 플레이보이, 양성인, 양성애자, 비뇨기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 성의학자 등등. 그분들이 전문가인데 뭔 얼렁뚱땅 한 발 쓰윽~ 걸치고서 내가 최고다? 세상 여자들의 최고의 적이 바로 이거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단 말이다. 바로, 그래서 비포경 남자들이 죽는소리하는 말 가운데 태반이 그 이론을 갖다 붙인다. 맞다, 직업여성이야말로 진정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시구만. 그분들께서 보시기에 과연 그럴까? 아니다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남자의 성감대는 95퍼센트 해면체 윗부분, 즉 귀두에 완전히 집중된 것. 다른쪽도 엷디 엷게 퍼져있긴 하지만 그냥 뻔트도 아니고 가려운 정도. 말 그대로 가려운 정도. 그래서 원시인 시절에야 그 해면체를 보호하기 위해 바나나 껍질로 감쌌던 거고. 그땐 번식이고, 지금은 생활이자 인생이며 부부라는 사랑의 의무고. 그때와 지금이 같냐고! 마지막으로 그래프 얘기를 다시 꺼내지 않을 수 없다. <X축은 나이 100살 + Y축은 강도 100점>로 봤을 때 완만한 곡선을 표시하려면 그림을 첨부해야 하는데, 그냥 대충 표시하자면 이렇다(적당히 의역이 필요하단 뜻). 쾌감은 절대 평가로 매겨서 최고값을 100으로 봤을 때
남자 여자 성욕 ─(평행선) 남자보다 늦게 눈뜨고. 강렬함&빈도수가 낮고. 기능(능력) ↗15~35↘ ↗30~50↘ 쾌감(절정감) ↗15~25↘ ↗35~55↘
평균을 따지면 약간씩 수정이 필요하고 개인차도 감안해야 하는데. 근사값으로 원리가 그렇다를 이해하면 뭔 얘기인지 즉각 이해할 수 있다. 대충만 따져서 이렇다. 이처럼 남녀는 그래프 자체가 완전 딴판. 특히 쾌감. 특히 쾌락감! 남자의 절정감은 기능과 거의 비례하는데, 오히려 절정감이 기능보다 더 일찍 고개를 숙임. 반면 여자는? 이래서 남자는 여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 때문에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말이 틀림없음. 오히려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가면 다행이게? 상당수가 뭔 이상한 가짜 정보만 알고 있다. 그리고 남자는 입만 열면 뻥이라는 점. 아예 사실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 간과하면 자기만 손해가 아니라, 여성 다수의 문제와 직결된단 말이다. 반드시, 꼭, 기필코 알아야만 한다. 뭘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지, 어설프게 알면 큰코 다친다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단 말이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저 측정값을 어른들과 과학자들, 전문가들이 괜히 알고 있는 게 아니란 말씀. 그런데 뭔 어설픈 정보가 진짜인 것처럼?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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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성인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변신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이 어떻고, 원리는 무엇이며, 이치가 어찌 어찌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21세기 남성 가운데 일부는, 갑자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해버리는 것일까? 인터넷에서 보면 그냥 다 싸잡아서 수컷을 혐오하고, 무턱대고 여자라면 모두 일반화하며, 포경&비포경이라는 주제가 얘기되는 것만 봐도. 단지 그것만으로도 누군가는 왜 미쳐버리는 거냐고. 왜 갑자기 남자 사람이 짐승 수컷으로 변신해서 심하도록 욕설을 퍼붓는 것일까. 그게 바로 그 사람을 원시인으로 변하게 만드는 리모콘 버튼이라니. 그건 아마 내 친구 촌닭&뱁새처럼 인생 통채로 쌓인 게 많은 주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를 만나든 회사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든. 다른 남자들은 죄다 허세 대마왕이 되어 왕년에 어땠다느니 여성편력을 과장하며 자랑하는데. 왕년이 아니라 당장 엇그제 무용담과 어제의 전적을 떠벌리는데. 그런데 순진한 촌닭은 얘기에 끼지도 못하지,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을 일 있나 명함도 못 내밀지. 물이 들어와야 노를 젓던가 말든가 할 텐데, 아예 호박들은 최선을 다해서 날 피해가지. 그런데 아무말 대잔치를 여과없이 곧이곧대로 믿는지 아닌지 자기도 모를 테고. 일단 성격만 봐서는 고지식하니까 사실을 논하니까 믿어질 테며. 그러나 듣는 정량은 무한히 쌓이지, 허풍도 못 건네지, 경험도 전무하지, 허세도 어설프지. 그래서 돌아버리는데. 그게 일상이고 그게 인생이었는데. 그래도 아직 순애보에 대한 꿈은 져버리지 못했는데. 그렇게 쌓인 게 그 얼마나 많은데 나이는 거의 반 세기에 가까와졌지, 거울을 보면 얼굴도 갔지. 좋아하는 여자들은 진심으로 자길 싫어하지,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자기 눈은 높지. 그런데 느닷없이 남녀의 성적 그래프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제사, 일찍도, 빨리도, 반 세기가 다 되어가는 나이에 그 진실을 알았다? 어떻게 그렇게 신기한 일이, 지금까지 왜 나만 그걸 몰랐을까! 그분은 울고 싶어진다. 혼자서 속으로 통곡한다고! 완전 빡치는 거다. 뚜껑 열려도 제대로 열리는 거라고. 그와 똑같다. 포경이라는 주제 자체에 대해 논의된다는 점에 대해서, 사적으로 수다 3시간이라면 몰라도. 공적으로 또 인터넷에서 만인의 집단지성이 모인다는 점에 대해. 비포경 남자가 괜히 울컥하는 일. 그와 완전 비슷한 이치다. (상대적으로 어느 편에서 이성을 잃고, 누가 누가 민감해지는지 관전하면 축구 평점처럼 모든 게 보인다. 누가 봐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아니라면 이성이 외출하는 거고) 앞서 남자 세계의 불문율이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친한 친구 사이에도 그런데, 익명이랄지 타인의 의견이 내 맘에 안 들면 어떻겠나. (남녀 똑같이 여자도 마찬가지고). 자긴 양쪽 세계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 건너 세계 자체를 모르는데. 그런데 여자들끼리 강 이쪽의 단점에 대해서 부글부글 끓고 난리인데. 그러면 비포경 수컷은 숲을 볼 수도 없고─전부가 아니라 일부─적어도 속마음은 당장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변해버린다. 간지럽게 지는 비교 정도가 아니라, 지는 비교의 천국에 대해서 논한다니. 난 발가벗겨져서 길바닥에 내팽개쳐지는 거고, 난 까발려져서 내 모든 인생 행적이 광고되는 일과 다름없다니. 그래서 그분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변신해버리는 것이다. 아니라면 거짓말이다. 속마음은 완벽하고 완벽하고 완벽하게 원시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도 불문율이 저와 같은데, 공적으로 만인이 토론하며 집단지성을 모아서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 속속들이 요모조모 따지며 쑥덕거린다? 그 수컷 돌아버리는 거지. 미쳐버린다고. 예의 평판 체면 인품등 뭘로 봐도 흠 하나 잡을 데 없는, 멀쩡한 성인 남성일지라도. 느닷없이 밑도 끝도 없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하는 일. 바로 그거다. 친하냐 친하지 않냐의 척도가 무엇인가. 막대해도 되고, 아니 억지로 하대해야 하며, 막말도 섞어줘야 한다는 것.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나. 친하지 않으면 깍듯이 예법을 지키던가 상황 봐서 적당한 선을 넘지도 않고, 억지로 타인 열 받으라는 식으로 무례하지도 결례를 범하지도 않는다. 설령 실례할지라도 오해하지 않도록 수습한다고. 그런데 타인이 아니고 친구다. 친한 친구다. 아주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대화의 금기 주제라는 게 있다는 거. 남자 세계의 불문율도 있다는 거. 그런데 친하지도 않는 타인들끼리, 일면식도 없는 남들끼리, 친하지도 않는데. 그런데
- 금기 주제가 한 개, 두 개, 세 개......
- 뿐만 아니라 온통 지는 비교 얘기만 하고 또 하고 계속 계속......
- 심지어 남자의 불문율인 <상대방 열등감은 노터치>까지 와장창 깨트린다고?
바로 그래서 신수 멀끔하고 윤리적인 호인이, 갑작스럽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하는 것이다. 바로 그거라고. 원리가 바로 그런 거란 말이다. 남자들 불문율이자 금기 주제에서 주전에 끼지도 못하고 단지 후보 명단에 불과해도 친구 사이에서 까칠해지고, 틈틈히 신호를 보내며, 알아서 자제를 해야 한다. 자랑에 자랑으로 맞서던가, 친구의 자랑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을 돌리면 된다. 우리 아빠가 어쩌고저쩌고 자랑, 내 자동차 어쩌고저쩌고, 내 볼펜 어쩌고저쩌고. (남자들 허세와 자랑도 5살, 10대, 20대, 30대, 어르신 등등 약간씩 다른 거 감안하고). 자랑에 자랑으로 맞서던가, 말을 돌리던가, 자리를 피하면 된다고. 그에 상응하는 술값이랄지 뭔가가 균형을 이루면 된다고. 그런데 거기다 대고, 객관성이란 잣대를 부여한다? 절교하자는 거나 다름없다. 그것도 제일 친한 친구가 그렇다면, 수컷은 상처를 받아도 크게 받는 것이다. 완전 충격먹는 것이다. (그래서 중3때 당시 제일 친했던 친구가 충격 먹어서 멀어졌다. 중3때 반에서 친한 친구가 많았는데 먼저 다가와서 급속도로 뜨겁게 친해졌던 그친구. 지금 생각하니 많이 많이 미안하네. 짠해지는구만 그래) 친구가 한참~ 어? 한참을~ 자랑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기다 대고 늬 부인은 잘 있냐 안부를 묻는다? 열심히 자랑하던 친구는 판 깨져서 얼굴은 똥 씹는 표정이 되는 것이다. 여자도 똑같다. 상담과 조언과 토의로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 대안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자리에. 불행한 여자들끼리 남편 흉보는 자리에서 눈치없이, 뭐? 난 내 결혼 로또 맞은 거 같다? 상담은 다 나한테 해라? 질문 받겠다 어쩌고저쩌고? 속이 뒤집어지지 않는 여자는 0이라고 봐도 된다. 그런 미친년은 욕은 바가지로 얻어들어도 싸다는 게 여자 세계의 불문율이다. 비포경 남편의 노매너와 자격지심과 몰상식을 좀 어떻게 할 수 없냐. ~라며 고민을 성토하는 자리에다 대고. 뭐, 내 남편은 비포경인데 냄새 0이고 사랑스럽고 자상하며 여자를 위할 줄 안다? 그런 자랑질에 염장질을 왜 여기에 와서! 너네 암컷들 한 번 죽어 봐라, 너네들 디져봐라, 이런 뭐 같은 멍청한 암캐들 같으니라고 아이고 기분 좋아라 아이구야 꼬셔라, 라는 염치 없는 짓. 욕을 아무리 얻어들어도 모자라는 일. 두고 두고 만인이자 모든 여성에게 저주받아도 싸다는 거. 그처럼 여자들 얼굴에 똥칠하는 미친년들 때문에, 남자들이 으쌰으쌰 들뜨면서 우리들(여자들)을 자꾸 놀리는 거 아닐까? 뭐라고?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고 말이다. 놀림도 상식이자 탄력이 붙으니까 아예 줄임말로 쓴다는 거, 더 기분 나쁘지 않냐고. 여자의 적은 여자다 = 여적여 = 암적암! 암컷 싸움닭이든 누구든 여자가 여자한테 쉬지 않고 싸움을 거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생태계를 흐려놓는 거라고. 상남자들 깐족거릴 빌미를 주는 거네, 그분들 심하게 깐죽거리며 들썩거릴 여지를 먼저 상납하는 거라고. 뿐만 아니라, 마음 주고 몸까지 상납?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아무튼 그건 그렇고. 그럼 해결책! 평소에는 호인일지언정 왜 그 문제만 나오면 사람이 180도 바껴버리는지 당최 이해를 못했던 숙녀들. 이제야 고개를 끄덕끄덕하실 것이다. 그게 다 남자와 여자의 불문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 여자 세계의 불문율만 알고서, 그 수다 3시간을 바탕으로 남자를 이해할려고 하니 그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워 워 워, 워 워 워! 뭘 좀 아는 사람도 기분이 나쁠 때가 있다. 말이 통하는 남자도 다 치부가 있는 법. 숙녀들의 이상형이자 호박 터미널도 똑같은 사람일 뿐인데 뚜껑이 왜 안 열리겠나. 남녀 공히 컴플렉스는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못 볼 것과 못 들을 것에 대해서는 '그러려니'가 그나마 나은 대처법. 단지 거짓이 득세하고 가짜가 판을 치는 일엔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 테고. 바로 그 사안을 가늠하고 판단하며 제어하는 게 무엇이냐, 다름 아니라 이성이다. 다시 말하자면 상식. 합리성. 타당함. 명실상부한 교양. 객관성. 그래 현대적인 인습. 납득하고 이해하는 일. 아무리 당당하고 기세 좋고 자신있어도, 가면을 벗으면 초라해지는 일. 이성이 자칫 흐려져서 그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니까 가능한 일이다. 그럼 차라리 누구나 공인이자, 누구나 일반인일 수 있다면 뭔가가 좀 달라질까? 달라지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되지 않는 방법. 우리가 좀비로 돌변하지 않는 수단. 첫째는 앞서 열거한 상식적인 기준을 지키는 것인데, 만일에 그게 어렵다면 둘째는 그것이다. 자신의 모든 행동과 생각들이 영상으로 활자로 매체로 알려지고, 기록되며, 유포된다고 가정하는 것. 그만큼 개개인은 소중하며 영향력 있는 존재라는 점. 악습이 알려지든 미담이 전해지건, 못된 뻠쁘질이건 바이럴 마케팅이건. 내 모든 것이 만천하에 기록되며 알려진다고 가정하기. (사랑 역시 그게 전제되면 절대로 변할 일은 없다. 사랑이 변하거나 떳떳하지 못하니까 핑계만 많은 것이다). 병적으로 화를 못 참는 머머증 수준의 사람 역시, 자길 달래고 길들이며 다독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 무엇보다 내가 나만 생각하는 식으로 행동한다? 적어도 하늘은 우릴 보고 있다는 전제 하에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착하게 살자>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니 만큼, 고로 여성을 만족시키는 것이 사랑! 따라서 그녀들의 원성을 해소해 주려는 노력은, 인간이자 남자로써 단지 최소한의 예의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본인 싫어하는 걸 날마다 날마다 반복해서 자신이 당하면 어디 기분 좋겠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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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비포경인데도 불구하고 여자가 만족하는 매우 드문 경우는 이렇다. 비포경인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경우는. <결벽증처럼 완벽하게 관리하는 남자 + 냄새에 덜 민감한 평균 미만의 여자 = 여자가 만족>. 수술 전 손 씻듯이 거길 틈틈이 씻고. 오줌 눌 때도 포피를 까서 나중 화장지로 꼼꼼히 닦고. 잔뇨가 아예 포피 안쪽에 묻지 않을 만큼 청결히. 그만큼 청결의 끝일 때는 괜찮음. 그런데 그 비율이 어떻냐, 비율은 정확히 알기 힘들지만 현저히 낮은 정도로 예측. 더군다나 남자는 요도가 길기 때문에 잔뇨가 배출됨을 감안하자면, 포경은 잔뇨가 속옷에 묻어 증발하지만 비포경은 (화장실 변기에 쌓이는) 때로 축척되어 바나나를 까서 씻기 전까지는 치즈화 과정을 거침. 변기의 그 더러운 때처럼 그 과정을 거침. 그래서 적어도 평균인 여자가 느끼기엔 포경과 비포경의 차이를 크게 느낌. 손조차 씻기 귀찮은 인생, 어떻게 손보다 더 거길 깨끗이 관리하겠냐고. 이 결론 1에서도 세분화되어 또 나뉜다. 여자의 자궁 쪽에서 극강으로 남자의 세균을 방어 가능하면 여자 쪽에서 문제가 없는데. 그런 예는 통계를 조사하진 않았으나 포경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높다는 건 사실. 100퍼센트 사실. 냄새가 불만족하지 않은 여자일지라도, 여자쪽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음. 그런데, 남자는 아무런 문제없다는 거. 그렇지만 각종 병균에 대해서 포경과 비포경, 어디가 유리하고 어디가 불리할지는 학자들 중론이 100퍼센트 옳음. 게다가 여자가 얼마나 예민한가. 그 냄새 아아 오오 (절레절레)! 결론 2.
- 반대론자 측 의견. 그쪽은 여자 겨드랑이처럼 남자가 포경수술 안 해도 된다 라는 논지.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둥 아동 학대라는 둥 반대론자의 의견은 존중. 단, 혼자 사랑한다는 전제하에. 남자의 이기심 때문에 사극에 나오는 궁녀처럼 매번 토 나오는 거 참고 살 자신 있으면 여자 쪽에서 감당하던가. 그거 경험해보신 여자들 미쳐버림 돌아버림.
- 보건 위생: 한마디로 포경이 비포경보다 이익이 훨씬 많음.
- 여자 입장: 포경 압승. 비포경 때문에 여자가 감당해야 할 불이익이 훨씬 많음.
- 산부인과 입장. 포경 압승. 비포경 때문에 여자가 감수해야 할 불이익 매우 많음.
- 비뇨기과 입장(찬성). 두말하면 잔소리. 웬만하면 포경을 권장함. 제일 중요한 게 여자의 성병.
- 비뇨기과 입장(반대). 포피의 총량에 절대적 성감대가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어쩌고저쩌고. 둘 다 겪어본 사람들 집단지성에 따르자면 억측에 가까움. 게다가 여자의 절정에 비하면 남자는 새발의 피. 다양한 콘돔과 보조기구 등에 비해도 새발의 피. 과학적으로 따져 현대인보다 네안데르탈인 그것도 남자 측만 옹호하는 입장.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당시에야 버섯 위를 보호한다는 기능적 이점이 있었겠지만. 그러나 지금 세상에 겨드랑이 털 부숭부숭한 여자? 글쎄요 글쎄요. 립스틱도 뭣도 관리도 꾸밈도 여성스러움도 0인 여자?
결론 3. 남자가 제2차 성징을 지나서 십 대 중후반이라는 신체적 어른. 연령으로 스무 살을 넘어섰을 때. 그런데 만약에 비포경 상태다? 그럼 남자는 100이면 100 포경 문제를 여자가 걸고넘어지면. 그렇다면 남자는 발끈하다. 100이면 100 전부 100퍼센트 화낸다. 남자든 여자든 누가 주제를 꺼내 건 인상 팍 쓴다. 몽땅 전부 다 짜증 낸다. 모두 다 티끌만큼도 양보하지 않는다. 꽉 막힌 남자이자 속 좁은 남자가 되는 것이다. 그 어떤 호인 남자일지라도. 그 어떤 다정한 오빠일지라도. 그 어떤 자상한 남자친구일지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 주제가 남자에게는 생명과 똑같은 문제이기 때문에. 아울러 인간과 짐승의 경계선상에 존재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십 대 (비포경) 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하면 나중 내게 맞춰주겠지 하면서 결혼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그 남자가 여자의 부탁이기 때문에 남편으로써 포경수술을 흔쾌히 수락할까? 하면 그건 아마도 가능성은 희박함에 가깝다는 것. 그게 남자다. 그게 남자라고. 비꼬기 좋아하는 남자들 또 말하시겠지, 그럼 만나자마자 아래 까 보고 포경인가 아닌가 확인한 다음에 남녀가 교제해야 하냐고. 그렇듯 발끈하는 대상이 누구냐를 주의 깊게 따질 필요가 있다. 그 대상은 누구냐, 하나도 어렵지 않다.
- 비포경 남자한테 데인 여자.
- 비포경 남편한테 불만족인 다수 여자.
- 비포경 남편인데 만족하는 소수 여자. (드문 비율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뻠쁘질. 우리 여성분들, 잘 아시지 않는가. 거지가 부자 욕하는 건 괜찮아도 부자가 거지 욕하면 나쁘다는 거. 그거 정말 반칙 중의 상반칙이라는 거. 진짜 진짜 재수없고 얄미운 짓이라는 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여자들, 그것도 불행한 여자들만 제대로 골라서 이간질한다는 거. 안 그래도 절망하고 상심하며 불행한데, 그런데 뭐가 어쩌고 어째? 보자 보자 하니까, 워 워 워! 골탕먹여도 비꼬고 돌려서 예술적으로 매겨버린다는 거. 당사자들께서 잘 아시지 않냐구요)
- 비포경 남자이기 때문에 주제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 남자. (따라서 나는 최고 무조건 내가 옳고, 남은 다 틀리고. 여자 입장 생각해주는 게 어딨어! 그렇게 된다)
양쪽 모두를 경험해 본 남자가 큰 그림이자 현명한 원리를 보겠나. 아니면 직접 경험 자체가 불가능한 반대론자 여성학자가 제대로 보겠나. (준-전문가로서 활약상 대비 성과 역시 톡톡하긴 하나. 명성 대비 잘못된 정보의 전달력이라는 과오. 크나크다 못해 말도 못 해서 하는 말이다). 두말하면 잔소리라니까 그러시네. 표피 일부를 떼든 말든. 여성 겨드랑이털처럼 바나나 껍질을 평생 유지하는 건 개인의 자유. 그렇지만 남자의 쾌락 신경을 많이 잃고 어쩌고는 헛소리. 직업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무시하는 일. 태어난 그대로 비포경 상태를 유지해도,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전제만 지켜지면 여자도 OK. 단, 바나나 알맹이는 상시 보이지 않는 상태인데. 그런데 바나나 껍질 안쪽에 쌓이는 희멀건 그 냄새 죽이는 때를 뭐라고 부르냐면, 삐───라는 건 남자들끼리 다 아는 지식. 1주일 양치질을 하지 않은 남자와 낭만적으로 딥 키스를? 여자가 노예라면 가능. 그럼 남자가 아파서 1주일 앓게 되면 1주일 내내 그 삐───가 바나나 껍질 안쪽에 쌓이게 됨. 어딘가 아파서 샤워 못하는 남자 가운데 비포경이신 남자는 대부분 그 삐───가 쌓여 있음. 뿐만 아니라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자기 욕심 채우기와 자기 만족이 우선. 여자를 위하는 건 둘째. 아울러 인생 말년운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앞서 나왔듯 어떤 차이는 발생. 비포경 남자로써 청결함의 끝이라면 OK, 좋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비포경 남자와 사는 여자의 고충을 직접 경험해 보지도 않은 채 아는 척? 직접 겪어 보시고서 말씀을 해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당사자가 아니라고 너무 막말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비포경과 포경 양쪽을 모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양쪽 모두 경험해 보지도 않고. 의견만 분분한 양쪽 주장을 가지고서 모두 다 안다는 듯이. 그거 대체 뭐냐구요. 마지막 결론은 이거다.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나중에 남자친구랄지 남편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초반에 물어보고, 여자를 위해서 용단을 내려줄 수 있냐 없냐, 그 정도를 못해주겠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는 그 남자를 위해 애를 낳아주지도 않을 테고 일단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점. 생물학적으로야 아무 문제없다지만, 그건 말 그대로 생물학적인 거고. 지금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사는 세상인가? 비포경 남자로서 한 치의 결함 없이 청결한 남자라면 몰라도, 그런 남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다른 건 다 몰라도, 멀쩡한 호인이 발끈하며 과격해지는 수컷이 누군가만 찬찬히 살펴보면 과학적 결론은 전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방대한 슈퍼 컴퓨터에 기록된 천문학적 사실의 총량과, 여자들 집단지성의 총론이자, 덜떨어진 허접 한량의 아는 척 잘난 척 잔지식으로 보기엔. 이미 부부일 때 남자가 노포경&비매너에 대해서 양보할 마음이 단 0.1도 없는 걸로도 모자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뭐한 놈이 뭐한다고 오히려 화낸다? 완전 짜증 지대로다? 광분하며 뚜껑 열리고 빡치는 걸로도 모자른다? 여자만 돌아버리는 거라고요, 여자만! 그렇다고 시간을 돌릴 수 있나 뭘 어쩌겠나. 어차피 0.5로서 여자를 사랑해주는 남자라면 그녀를 위해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고, 하지 말라는 거 최대한 자제하면서 그녀를 위하는 것. 그게 진짜 사랑. 그처럼 단지 남자 자존심에 피해 받는 일을 여자가 알량하게 본다고 버럭? 그 남자는 여자를 진짜로 사랑하는 거 아니다. 어차피 1.0 남편이 아니라면 여자는 그거 만큼 크나큰 이혼 사유도 없는 것. 그렇듯 남자는 20살 초중반 넘어가서는 웬만하면 비포경에서 포경으로 넘어가는 일은 거의 0이라고 보면 되는 것. 아마도 그건 건너갈 수 없는 레테의 강인 것. 따라서 여자는 나중 후회하지 말고, 초장에 물어봐도 물어봐야 한다는 것. 자명한 이치다. 인생을 살아보시라, 정신 나간 연인들을 찾기 힘들지 아닐지, 인품은 또 어떻고. 언제 가면을 벗을지도 모르고. 인생 살아보면 징글징글한 일이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불미스러운 이별이 법과 얽히면 사람 초라해지고, 인정이 동물적 본성과 얽혀서 짐승쪽으로 치우치는 일을 겪게 되면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이미 늦어버릴 수도 있다. 비유를 또 들자면 양치질 1달 하지 않은 입과 딥 키스를? 정신 승리니 뭐니 한순간에 남자가 짐승 수컷 되는 일. 일도 아니란 말이다. 뿐만 아니라 포경 수술 비율에 대한 세계 지도. 들쑥날쑥 이건 뭐 기준도 없고 일관성도 없고. 생각도 없고 죄다 남자들 마음이고.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분야의 최고봉이 바로 이거네 바로 이거여. 아직 감기 바이러스조차 못잡는 걸로 보면 문명에 대해서 갸우뚱하고, 블랙홀을 관찰할 정도의 기술로 보면 과학이 대단한 것 같고. 결국 여자만 바보되어버리는 일. 진정한 전문가는 직업여성과 과학자와 마담과 슈퍼컴퓨터의 빅 데이터인데. 그런 거 죄다 무시하고 으쌰으쌰 이기주의 으쌰으쌰 남자의 자존심.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렇다고는 하나, 아무리 보수성의 최고봉인 영역일지라도. 세계3대 순수 과학잡지를 꽉 잡고서 떡 주무르듯 가지고 노는 편이 어디냐, 그게 옳은 쪽이다. 비포경이 틀리단 말이 아니라, 세계 여자들의 원성을 모아놓고 보니. 어?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는 거. 그 분야 만큼은 아직 노예제도 수준이라는 점. 빼도 박도 못하는 명확한 증거임에 틀림없다. 이야, 어쩌다가 소 뒷걸음질 치다 타임머신을 또 찾아버렸네 거 참 나. 빅토르 위고가 보수와 진보를 어떻게 설명했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전유럽의 패권을 쥐락펴락하던 그 시절. 그 당시에조차 진보와 보수를, 이름을 걸고 인생까지 고전이었던 한 작가는 제대로 꿰뚫어 봤다. 그랬다. 곧 1800년대의 보수는 지금의 타임머신. 2000년대의 진보는 2200년대의 타임머신. 그런데 아직도 문명세계에서 어떤 부분은 원시성을 장악해야만 한다 라니. 남자는 그렇다. 현대과학을 총동원해서, 여성잡지 1과 2의 기술이 집약된 오락산업의 마술이란 마술은 최다 녹아든 숙녀. 남자는 그녀들한테 미쳐버린다. 그런데 정작 남자는. 여자를 배려한다면서 일부분 측면으로 보자면, 다짜고짜 막사는 거 아니냐고. 그야말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남자와 21세기 여성의 사랑 아니냔 말이다. 그 주제에 대해서 일관성도 기준도 흐지부지 진흙탕물이라면, 양적 질적으로 과학이 최대로 앞선 지역의 판단이 아마도 근소하게 미래적이라는 점. 그걸 꼭 남녀 중립적으로 생각하기가 그렇게나 어려운 걸까? 정말 그런 걸까? 어른들이 바보도 아닌데, 남자 똘똘이 문제만 관련됐다 하면 그냥 단박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된다니. 남자들 얼굴에 똥칠하고, 정작 남자들은 여자 얼굴에 좀비 체액을 뿌려대고 싶단 거냐고. 아 나 이거 정말 뭔 참 거 별 무슨, 남자로써 얼굴을 못 들고 다니겠네. 짐승이 아닌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수치심도 없는 거냐고. 뭐야! 그러면. 그럼 전 세계 여자들 그거 다 참고 산다는 말 아니야? 오, 세상에나! 그래서 바람피고 이혼하고 이상한 유행병이 나돌고 그러는 건가? 물리학적 시간이야 지금은 현대라지만, 보수적이어도 원시인 정신에 머무른 보수성이 어떤 분야라는 것. 남자야 그 어떤 자존심을 끝까지 고수하건 말건. 여자는, 여자는 여자 인생 아름답고 즐겁고 삶의 질을 행복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그렇다면 어설픈 유명인이자 허접한 가짜 낭설과 멍청한 정보에 낚이지 말고. 알 거 바로 알고 깨우칠 거 일찍 깨우치는 게 좋다. 안 그래도 그대들 전성기는 반짝반짝 길지 않고 뚜렷하다는 점. 여자여, 부디 모쪼록 명심하라시라고요, 제발! 여자여 명심하시라. 이 험한 세상 똑순이처럼 똑떨어지지 못하도록. 마음 약하고 변심이 죽 끓고 귀가 팔랑거리는 미련 곰탱이처럼 여리디 여리다면. 순진한 처녀, 천진난만한 숙녀 인생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것을. 장미에 가시가 있음을 그 얼마나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부디 직접경험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 봐서 깨닫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를.
from 칼럼
2019. 4.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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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숙녀가 투고하신 글은 다음과 같다. 독자 수기야 뭐야?! 주제: 헤픈 암캐. 일반화 때문에 피해 보는 어떤 직업군 정숙녀. 「이 말 저말. 이제저제. 이 소리 저 소리. 이러쿵저렁쿵 하여. 바로, 그래서 <동화─유행가와 춤추기와 하이틴 로맨스─여성잡지 1─멜로드라마─여성잡지 2>라는 일반적인 순서가 중요한 것. 여자가 만약 스무 살인데 벌써부터 여성잡지 2? (절레절레). 요즘 말로 그녀는 둘 중 하나일 수 있죠.
- 첫째, 관심종자. (수치심과 자존감을 혼동)
- 둘째, 헤픈 년. (남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짐)
안 그래도 여성잡지 2 애독자인 아줌마가 되어도 거기서 또 나뉨. 즉 1번째 결혼. 순결한 웨딩드레스와 수줍은 면사포와 결혼행진곡으로 시작된 신혼. 생애 유일하면 좋을 결혼. 그 1번째 결혼에 여지없이 실패한 이혼녀. (난세도 야만족 세상도 아니고 오뚜기처럼 털고 일어나면 그만. 단지 될 수 있으면 1번을 지향함이 좋을 테고. 허나 누가 그렇고 그렇게 꼬일 줄 미리 예상이나 했겠나). 빠짐없이 착하고, 어김없이 순진하며, 부정하기 곤란할 만큼 고상할지언정. 그 때가 되면 그녀를 고급 결혼정보업체에서는 등급 판별을 거부할 수도 있고, 재혼 전문 결혼정보업체로 넘어가는 실정. 자신은 마음도 없고 그런 취급 싫다지만, 엄연한 현실일 뿐. 뿐만 아니라 고급인력은 꿈도 못 꾸고. 그래서 그 흔한 동네 아줌마로 전락. 따라서 일을 하고 싶다면, 해야 하니까, 할 수 밖에 없다면. 헤어진 전남편은 무책임하게 줘야 할 양육비도 안 주고 미루고 미루는 일은 비일비재. 즉, 거기서 크게 나누어 세 가지로 나뉘게 됨.
- 첫째, 캐셔랄지 웨이트레스랄지 파트타이머.
- 둘째, 임금이 자기 젊을 때 만큼은 아니어도 전문직.
- 셋째, 짜잔~ 밤의 세계에서. 바로 황홀한 밤의 세계에서.
인생에서 결혼에 실패하고, 행복한 가정에 대한 꿈도 깨지며, 이혼녀의 삶은 어차피 여성잡지 2인 것. 그래서 저 셋째가 오다가다 만난 남자를 술집에서 처음 만나게 되면. 그녀들은 거침없다. 아줌마가 괜히 아줌마가 아님. 소녀이자 아가씨일 때 남자들을 시피보고, 비웃으며, 오만하고, 콧대까지 높았던 그녀가. 그랬던 숙녀가 술집이랄지 밤의 세계에서 오다가다 남자를 처음 만날지라도. 처음 보자마자 어머머 남자가 2명 있네, 그럼 잘생긴 미남 내가 먼저 꿰차고, 그래서 즉각 파트너 되고, 노래가 울려퍼지며 블루스를 함께 추고. 즉 만난지 단 5분 만에 그녀의 손은 남자의 바지 속으로 스윽~ 들어간다. 동네 아줌마치곤 그런대로 반반할지언정. 그녀는 완전 기뻐하며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사실 100퍼센트 사실. 드물지도 않음. 매우 매우 흔한 현실. 그게 바로 여성잡지 2인 것. 만약 1번째 결혼에 실패하지 않았고, 우아함과 세련됨이라는 교양미를 포기하지 않았을 때. 그녀는 여전히 왕비녀일 테지만. 그녀는 이미 하녀도 아니고 여성의 자존심과 숙녀의 자존감을 포기해도 진작에 포기해버린 것이다. 중고차이기 때문일까? 중고차라고 다 같은 중고차일 리는 없으니 통과. 그렇긴 하나 그건 먹고 살려고 스스로 자신이 선택한 일. 본인이 좋아서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즐기는 인생. 누가 떠민 거도 아니고 자기가 완전 빵끗 웃으면서 날이면 날마다, 단 1일도 빼놓지 않고. 새벽에 혼자 깨면 자기가 자기 클리토리스를 위로하고. 매일 밤의 세계로 아르바이트를 떠나서는 처음 보는 남자의 똘똘이를 만지거나 빤다는 것. 그게 일과. 그게 인생. 매일 날마다. 어느 수준 직업여성만 직업여성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어느 기준까지 더하자면 직업여성은 흔하디 흔한 게 직업여성일 뿐이다. 그처럼 진짜 직업여성이 아닐지언정. 단지 파트타이머에 불과할지라도 이미 갈 데까지 가버렸다는 점. 저 셋째 분들끼리 얼마나 즐겁고, 기쁘고, 재밌고, 심지어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점. 잘 아시지 않나요. 그 아르바이트로 만나 친해진 여자들끼리 뭔 얘기를 하시는지. 잘 아시지 않나요. 네? 자기는 좀비 체액을 얼굴에 화장품 대신 바른다는 둥 어쩐다는 둥.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네. 말도 못한다고. 네? 잘 아시지 않냐구요. 그래도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가 어쩌다 불미스러움으로 흘러버려서 그렇지, 그래도 저건 어디까지나 여성잡지 2라는 기본 순서를 따른 경우. 그러므로 그나마 나은 경우. 왜? 인생이 더렵혀졌을지언정 자식 교육은 시켜야 하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갚아야 할 채무가 클 수도 있고, 집안에 누가 아프면 거기 들어가는 돈은 또 어떻고.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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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일찍부터 20살 풋풋한 소녀이자, 25살 파릇파릇한 숙녀가 벌써부터 여성잡지 2식으로? 인생 포기한 걸까 아니면 생각이 없는 걸까. 그녀가 뭐라고 하시나? 바로 이렇게 말하겠죠. 그것도 사석에서 친구끼리 조용조용히도 아니고.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에 멋지게 공개하죠. 떵떵거리면서 난 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화장한 얼굴 사진과 함께 말이다. 「# 해킹아님. #고추. 고추를 빨면 모든 잡생각이 없어지고 꼬추 빠는 데에 집중하게 된다. 고추를 빨다가 문득 생각해봤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 때까지 내 꿈이 약사인데. 약사 공부해서...(중략)... 이미 내 머릿속에서 30-40대에 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중략)... 난 내 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살고 싶진 않음...(중략)... 납치 아니고 나 안전하고. 내가 쓴 거 맞고. 나 진짜 미친년 맞음. 오늘 라이브할 꺼임. 어디 시간으로 몇 시에. #성교육 #속마음 #예방 #고추천재 #꼬추천재 ...(중략)... 걱정해 주는 건 고마운데. 내가 행복한데 너희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너희들이 나한테 뭘 해 줬는데. 내가 왜 이러면 안되는지 모르겠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 끝일 리가 있나. 컨텐츠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 폭주한다.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했나 몰라도
- 나도 빨릴 땐 생각이 안 들어~
- 그래 실컷 빨아라
- 어쭈! 그런 애 또 있네? 간혹 보면 <자긴 임신과 성병 걱정만 없으면 헤프게 막살고 싶다는 숙녀가 있는데>. 남자 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져 보시라. 그 뒷감당 쉬울 거 같나? 불륜도 처음만 어렵지 한 번 선을 넘으면 그 다음은 2와 2만은 다르지 않을 수도 있는 법. 낭만이니 로맨스니 행복이니 그거 더러워지는 거 한순간이란 말이다. 여자의 과거는 남자랑 다르다. 나중 두고두고 후회할지도 모를 테고.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괜히 그런 주제들을 다룬 게 아니란 말이죠. 그러다 남자 괴물 중의 괴물에게 걸려보시라. 지루의 최고봉한테 걸려보시라. 고추에 낀 희멀건 때를 빨아보시라. 비율만 따져도 막살면 그 바나나 껍질 안쪽에 때낀 남자의 고추를 빨 확률이 수학적으로 90퍼센트란 거. 우리가 더, 우리가 더더욱 잘 안다니까요. 왜? 우리의 전적이 여자들 평균 전적보다 월등하니까. 비교도 안되니까. 마치 절정감으로써 여자에 비하면 남자는 새발의 피인 것처럼. 여자는 우리한테 게임 자체가 안된다고. 언제지, 스포츠선수와 사귀었다 뭔 정보가 알려져서 스스로 어쩐 아가씨. 괜히 그런 게 아님. 전적이 화려하면 남잔 로맨티스트요 바랑둥이에 불과할지언정, 여자는 걸레가 된다는 것만 아시라고. 걸레는 빨아도 걸레니까. 우리끼리 살면서 만난 그런 트라우마녀를 한 명, 두 명, 세 명 손꼽을 수 있는데. 트라우마도 없이 제 발로 데뷔하시겠다? 우리야 좋지 우리야 반긴다고. 허허허허허. 웬만치 옮겨다닌다고 꼬리표가 쉽사리 없어지겠나. 가히 혁명적인 인터넷 세상 아닌가. 여자여, 여잔 남자와 다른단 사실 하나만 꼭 기억하시라. 여자 인생 조지는 거 한순간이라는 것만. 사실 반 허구 반이란 걸 우리가 왜 모르겠나. 하지만 꼭 보면 진짜 그런 애들이 있으니까 하는 말이라고. 네? 네 부모님께서 그리 살기를 원치 않으시리란 걸 제발 기억하란 말이다. 잊지 말라고! 행복한 세상에서 그대가 누릴 수 있는 호사, 그걸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께 죄송하지도 않나. 사회적 의무와 어른으로써 최소한의 연대 책임감 정도는 알고 사시라. 철없는 아가씨도 아니고 생각을 하지 않고 사시겠다니. 앞날이 훤하네 훤해.
- 뭐.... 솔직하네.. 그 맛도 알고....! 이리 저리 즐기면 약쟁이한테 걸려서 거기 걸레 돼서.......자살하게 된다.... 좀 조심히 살어라...
-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하지만 저런 솔직한 생각 우린 환영한다! (우리는 반긴다, 걸리기만 해 봐라? 창과 방패, 화병과 액자의 입장 차이)
- 그렇게 생겼네. 입도 그렇고. 그렇게 생겼다고.
- 주둥이가 잘 빨게 생겼다. 옛다!
- 적당히 해라.
- 저런 여자 만날까 봐 무섭네요.
- 천직 걸레.
- 물고 자는 년도 봤음.
- 뭐 범죄도 아니고 자기 좋은 거 한다는 데 존중합시다.
- 저게 사실이면 나는 저 여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음 대단한 용기네. 단지 용기에만.
- 얼마 안 남았다!
- 참고로 남친은 꽤나 유명한 모델.
- 잠깐 그 사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생각은 자유라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남한테 보이는건?
- 여자친구 아니고 비즈니스 관계래요~
- 그리고 저 글들 남자 분이 작성하신 겁니다 (여자 분 허락 하에)
- 저도 처음에는 가스라이팅인줄 알았는데 지금 상황보니까 그냥 완전히 남자한테 빠진 듯 보이더라구요~~ 뭐 본인 인생이니,,,
- 이 정도면 현재를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오늘만 사는 년 아니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맞는 말인데??
- 남의 인생입니다.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낳아주신 부모님 입장은 뭐가 되나요.
- 우리들 여자 얼굴은 또 뭐가 되구요.
- <여자는 쩜쩜쩜> 그거 다 죄다 몽땅 전부 싹 다 꽝되버리는 거네? 싹 다 말짱 황 되어버리는 얘기잖아? 반칙도 어떻게 이런 반칙을. 해도 해도 너무하네.
- 나중 엄마가 되셔서 따님과 아드님이 아시면 어쩌실려고. 아아 우리 엄마는 젊었을 때 이런 분이셨구나. 대단하시다. 멋지시네. 짜릿하다. 상쾌하다 통쾌하다 속이 뻥 뚫어지는구먼. ~라고 비꼴지. 아니면 충격 받을지. 아니면, 왜 하필 내 엄마가... 그러면서 챙피해 할지. 굳이 꼭 그렇게까지 하셔야 했는지.
창과 방패. 꽃과 화병. 그림과 액자. 배와 항구. 닻 같은 남성 상징 VS 여자 속옷 꽃무늬. 남녀 어린애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대비. 하늘색과 핑크색. 그와 같은 일반적인 특징이 아니라 그냥 무턱대고 다 함께 호피 무늬? 동물의 세계 아닌가. 교미와 사랑의 차이가 무색해지지 않나. 경주마와 야생마의 경계가 없다고. 솔직함이 나쁘네 현실이 어쩌네 그게 무조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과 수치심과 동질감 하며 숙녀의 소녀감성. 내 주변 남자들은 죄다 단춧구멍들 뿐이 없어, 처럼 사석에서 하는 말도 아니고. 최소한의 불문율과 적어도 어른스러움이 뭔지를 모르지는 말자, 그거 다 무시하고 막살자? 그러자? 대충 살긴 뭘 대충 살어, 1번 뿐인 인생, 남의 인생도 아닌 내 인생. 따라서 그냥 막살자? 완전 막살자? 왜 사람이 유명해지면 무명일 때에 비해서 10퍼센트 20퍼센트 정도 덜 솔직해지는 걸까.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 그래도 되긴 되는데, 그만큼 통쾌한 솔직함을 불결하지 않도록 포장하는 일이, 아주 아주 어렵기 때문. 무의식까지 포함한 진솔함을 인문교양 번역기로 번역해서 방어권을 행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자기도 모르게 있어 보이는 말과 희뿌연 잘난 척 착한 척과 죽는 소리와 입바른 소리, 그게 다 알게 모르게 날 이끌기 때문. 그런데 무턱대고 뜨고 싶어서, 관심 받고 싶어서, 암컷 싸움닭 마냥 뭔 보면 보이는 대로 닥치는 대로 싸우고 싶다? 막살면 좋겠다 아니 막살자? 그러자? 정답은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다. 그렇게 타고났을 수도 있는데,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는데. 아마도 어떤 사연 때문이든 어딘가에 물들었든, 뭔가 삐툴어진 시절이란 말이다. 성경험이 제일 풍부한 계층이 앞서 중위층이랄지 중하위층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앞서 문제의 글과 사진을 올린 당사자. 얼핏 보면 상위층 미모처럼 보인다만. 화장 지우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차피 중위층 및 중하위층. 그게 바로 젊음에 기인하는 미모라는 것. 심지어 가짜라는 것. 호르몬 분비 그래프에 따라서가 아니라, 천편일률적으로 일괸되도록 문란한 여자는 일단 매우 드물긴 한데. 어차피 미모와 관계없이 전계층에 포진. 다만 그 비율이 그나마 높은 게 중위층이자 중하위층이라는 것. 물론, 단지 그건 있다. 저 비율이 어쩌고저쩌고. 그건 경주마 세상보다는 야생마풍 사랑이 대세였던 시절에 비교적 가까운 통계. 그렇다면 그와 같은 수학적 확률을 과거와 전혀 다른 세대와 단위와 문화권에 부여하기는 무척이나 곤란하다는 점. 누구나 짐작하기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곧 아주 선명한 이치. 더더군다나 타산적이지 않으면 안되는 세계이자, 희망찬 내일로 나아가는 인생일지라도 결단코 영악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세상만사 신묘하므로. 따라서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처럼 누가 누굴 믿고 어쩌고, 라는 우정과 사랑은 더욱 더 우릴 골탕먹일 소지가 과거보단 크다는 것.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남자 대 남자로써 하는 얘기일지라도 그게 약장수식 장광설인지 재밌는 허풍인지 달콤한 계몽인지 그 뭐든지. 말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은 배경지식과 생각의 구동원리는 천양지 차이일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혹시 옛날과 반대로...... 쉿! 아니지 아니지. 잠깐만 잠깐만. 가만 있어 보자, 그럼 그 말은 말이야. 요즘 세상에 누가 너이자 당신을 그대로 존칭하겠냐고. 그게 그러니까 말하자면. 어허 보아허니 세계 마초협회 공인 지역, 완전 개방적인 신세계이자 물 반 고기 반이라면...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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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그렇다. 성적으로 헤픈 아가씨의 비율이 높은 직업군. 남자들은 잘 안다. 그렇다고 그걸 일반화할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아니 된다. 단지 일부에 불과한 헤픈년들 때문에 성실하고, 착실하며, 참하고, 정숙하고, 조신한 간호사들 죄다 얼굴 들기 챙피해질 수 있다. 다정하고 천사 같은 나이팅게일, 몇몇 발정난 암캐 때문에 말하는 내가 다 미안해질 지경. 사람들 북적북적 오가는 대형병원 안내실. 지들끼리 안 보이게 하던가, 아니면 잘 숨기던가. 다른 데 다 놔두고. 왜 하필 거기서 간호사가 제약회사 직원의 고추를 신나게 빨아대는 장면을 딴 제약회사 직원에게 들키냐고. 어?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처럼 한두 가지 사례와 몇몇 발정난 암캐와 헤픈 숙녀 때문에 건전하고, 조신하며, 정숙한 간호사들.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는 거 아닌가. 남자들 사석에서 나 간호사 만나고 싶어 라는 만담을 듣는다면 말이다. 그 불과 어떤 일부 미꾸라지 때문에 일반화해서 나머지 건전한 어른들까지 죄다 얼굴에 먹칠하는 거 아니냐고. 똥파리와 하이에나도 그와 똑같다. 평소에는 중간은 가고 괜찮은 늑대였다가. 어느 순간 헷가닥 돌아버리는 일. 사람 좋은 촌닭&뱁새도 기분 망쳐버리고. 귀엽고 친절하며 사랑스러운 촌년&참새도 마음 더러워지며. 파랑새도 팔색조도 주변 모든 생태계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일. 안 그래도 야한 동영상에서 배우고 세뇌받고 전두엽에 각인됐기 때문에, 일부 남자는 어떻게든 그거 따라해서. 그 고운 얼굴에 좀비 체액을 뿌리고, 입에 넣어서 싼 다음 그걸 삼키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 당사자들끼리 좋다면 그만인데, 상대방 의사를 묻지도 않을 수 있고.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웨이터 이름이 <막살자>라면서 웃기니까 진짜로 막살자? 몰상식, 파렴치, 천박함, 교양과 담 쌓는 일, 무례, 결례, 범죄, 야만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자유와 방종과 패륜조차 구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노이즈마케팅도 아니고 관심종자도 아니고 거 원 참 나 별 무슨 이상한 걸 다 보게 되네. ~라면서 못 볼 걸 봐 버린 우리. 기억에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게 된다. 적어도 인간과 파충류는 뭘로 구분되든 구분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교미와 사랑이 다 똑같아지는 거 아니냔 말이다. 물론 불문율을 위배했던 일. 아마도 코스프레. 어쩌면 행위예술. 그런데 서술자는, 알면서도 왜? 왜냐하면 바닥을 알아야, 그래야 뭐가 진짜 예술이고 무엇이 진실한 사랑인 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 우리가 아는 사랑, 망가지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니까. 유행가에서 속삭이는 애정, 훼손되는 듯 하여 가슴 찡하니까. 하이틴 로맨스를 심하게 상하도록 망쳐버리는 거 같아서, 때문에 가만 보고 넘기기엔 뭔가 걸려서. 적어도 누군가 총대는 매야 하니까. 그래서 다 알 듯 모를 듯 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수다가 길어졌음. 죄송. 아 입 아프다 입 아퍼. 듣는 청자 얼마나 귀가 가려울까. 아니면 귀에서 피가 날까. (절레절레).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라 원래 비뚤어진 성정의 소유자가 만약 있다면. 혹시라도 성격 변태가 정말 많다면. 그럼 가정환경이 좋았든 덜 좋았든. 어렸을 때 가정교육이 어땠나는 당사자 문제고. 그런 기억은 아마도 없었나 보다. 엄마랑 손 잡고 나가서 엄마가 외갓남자를 만난 기억. 그러니까 그렇지. 여자는 100퍼센트(까진 아니겠으나 대체로) 엄마를 닮는다. 내 여자친구와 내 여편네 아니 부인의 미래를 알고 싶나? 그럼 그 엄마를 보면 된다. 어렵지도 까다롭지도 힘들지도 않다. 그 엄마가 그 딸이다. 그 딸이 그 엄마라고. 대체로 그렇다. 그래서 설문조사 결과 모든 단어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단어로 엄마가 1위였나 2위였나. 그럼 3위는 아빠?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나. 뭐 인자하게, 어? 우린 대인배니까 그냥 간지럽게 5위 정도?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그럼 10위 안에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나는 나중 커서 아빠처럼 어쩌진 않을 꺼야, 아빠랑은 다르게 살 꺼야, 어쩌고저쩌고 다짐하던 수컷. 나중 커서? 웬걸~! 뭐 아무튼 그건 그거고. 전후좌우 사정을 살피고, 이런저런 사연을 도합해서, 남녀의 사랑이란 어쩌고 사람의 본심이란 어떠하니. 따라서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를, 왜 감정적으로. 부득불 촌년과 참새 위주로 불이익 받는 거 아니냐구요. 그냥 인상만 쓰실 게 아니라, 도대체 그분들 마음은 왜 그리 꼬이고 또 꼬였는지. 도대체 왜, 어째서,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봐야 좋은 거 아닐까?
from 칼럼
2019. 4.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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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나르시시스트의 자기 자랑쯤으로 인식하는 글에 대한 반응 가운데. 눈에 띄는 의견들을 모아봤다. 인생의 관록미가 녹아든 꽤 괜찮은 얘기들이 적지 않아서. 원문은 말 그대로 별로 멋지지도 재밌지도 않고. 식상하기 때문에 생략했고. 중론은 보아하니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보나 마나, 시간낭비>라는 의견이 상당수이기 때문. 그러나 반면에 왕비 포지션이네 하녀 포지션이네, 반론도 결코 만만치 않음. 자기랑 의견이 완전 똑같다는 둥. <욕심 안 채우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서 미칠 것 같았어요. 결국 내 욕구 채워줄 남자 찾아서 결혼했어요.......> 정신 승리라는 둥 자기 위안이라는 둥. 그녀들끼리 반론도 결코 만만치 않음. 거기 껴들었다가는 정력이 남아나질 않을 수도. 등골 빠질지도. 아아 (절레절레) (절레절레) TV에서 조증녈 봐서 기 빨릴 것 같다가. 괜히 여자 전용 사이트의 어떤 글을 읽고 더 기가 빨려버림. 그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러므로 그에 대해 게시물은 걸르고 댓글만 채집. 참고로 여자들 사이트에 올라온 글. 그러므로 여자들만의 사적 담론이자 익명이라는 가면 때문에 그야말로 솔직한 얘기들이 많음. 말하자면 이론상 100퍼센트 여자여야 하는데. 그런데 수컷 미꾸라지가 같은 허수가 끼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고. 그렇긴 하나 허수가 끼었을지라도 암컷들만의 토론장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허수가 끼었으면 얼마나 끼었겠나. 남자는 자길 좋아하는 여자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택하는 것 같다느니. 살아보니 난 마음이 없었는데 나만 맹목적으로 좋아했던 남자는 별로인 듯하다. 어차피 나중 변할 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둥. 뭘로 봐도 지나친 불균형은 나중 말만 많아지고, 대체로 아름다운 건 5 대 5든 감정으로 7 대 3이건 지나친 불균형은 해롭다는 둥. 그럼 그 논객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짧게 요약한 의견을 읽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물론 100퍼센트 인용은 아니고, 일부 수정과 약간의 창작이 가미된 점. 굳이 그게 어떤 건가 까진 따지지 맙시다. 감정적으로 울컥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원리와 큰 그림을 생각하자구요. 안 그래도 찌푸릴 일도 많고 재미난 일도 많은 이 요지경 같은 세상, 긍정적으로 웃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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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반응과 열렬한 호응이자, 들끓는 논조 가운데 먼저 짧은 걸 꼽자면 이와 같다.
-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자기 자랑.
- 왜 부끄러움은 읽는 사람의 몫인가!
- 하녀를 좋아하는 사람도 매력적인 왕비 만나면 변합니다.
- 매력 있는 베드걸이 최고죠. 여자는 밟히면 끝장입니다. 끝이라고요.
- 웃기시네. 사람 하나 자기편 둔 거 가지고 세상을 다 가진 행세 하네.
- 그런 식의 논리라면, 님이 대박이면 님 남편은 쪽박이라는 말이랑 뭐가 다른가요...!
- 남자는 내게 성적으로 흥분하면 스스로 나에게 들이댑니다(기본). 그리고 굽실대고 지갑이 열립니다.
- 별 시답잖은 글 다 보겠네요. 결혼 15년요? 아직 모르죠. 최근에 본 글 중에서 젤 유치하고 황당한 글이군요.
- 이 세상에 바람 안 피는 남자 같은 건 없습니다(고자 제외). 다만 기회가 없었을 뿐이죠. 현명한 여자는 그 기회를 최대한 줄입니다.
- 그런 남자 필요 없는데... 평등해야죠. 사람은.... 님 말대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받는 관계는 별로 부럽지도 않고. 이상적이지도 않아요.
- 나한테 잘하는 남자, 다른 여자한테는 더 미친 듯이 잘하더라! 이걸 나중에 깨닫게 되신다면, 그땐 과거를 돌아보며 세상 다 안 척했던 거 후회하실지도.
- 창피한 거랑 결혼 잘하는 거랑 뭣이 중합니까? 차여도 뭔가를 배우면 됩니다. 몇 번 차이다 보면 내성도 생기고 스킬도 늡니다. 나 찬놈들을 스승으로 삼으세요.
- 로또 맞은 사람 있음 로또 사고 돈만 날린 사람이 있겠죠. 님이 로또 맞았다면 남편분은 당연히 돈만 날린 쪽. 둘 다 로또 맞았다면 님은 이 글 쓰지도 않았겠죠.
- 스님 말씀이, 결혼할 때 배우자의 덕을 보기 위해 결혼하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하는데요. 살면서 자게에게 반드시 과보로 되돌아온다고요. 어느 신부님도 결혼상대에게 이득을 보려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모자람을 내가 대신해 채워줄 수 있겠다, 라는 다짐이 설 때 결혼하면 잘 산다고 하구요.
- 결혼도 안 해 본 스님, 신부님이 어떻게 알아요. 줬던 떡도 뺏고 싶은 사람 있고, 없는 떡도 만들어 주고 싶은 사람 있죠.
- 전 제 쪽에서 먼저 맘이 가면 자존심도 상하고... 아시다시피 남자는 자기 맘에 여자가 별로다 하면 (잘난 남자일수록) 여자가 뭔 짓을 해도 잘될 확률이 낮은 거 같아요. 제가 A+++ 외모는 아니다 보니. 제 지금까지 경험으론 남자가 좋아해야 성사되지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다 황이었거든요.
- 그래요? 앞의 분. 평균 여자의 전형적인 고민이네요. 보통 숙녀의 전형적인 딜레마라고요. 안 봐도 알 듯. 하이에나와 똥파리가 향하는 방향이 바로 이거죠. 늑대 입장에서야 콧대 높은 C에게 어설프게 진심으로 다가갈 필요 있나요? 어느 남자가 어딜 넘 봐, 를 듣고 싶겠냐고요. 이왕이면 A와 B에게 구애하고, 아님 마음이 헤픈 D나 외로운 E-F를 만나고 만답니다. 남자 생각은 그렇죠. 그래서 똥파리는 하나같이 오직 A+++에게만 들끓기 마련이라구요. 그럼 남은 건 뭔가요? 그럼 상대적으로 빈자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촌년과 참새만 뚜껑 열리죠. 곧 결혼 정보 업체식이든 뭐든 내 평점부터 객관적으로 매기자면, 가령 날 C라고 합시다. 그럼 난 A-B인 남자한테 마음이 가겠죠. 몸도요? 넘어가고. 그런데 난 C인데 D-E-F인 남자만 주변에 얼쩡거리겠죠. 그마저도 대쉬를 하지 않죠. 왜? 난 C이기 때문. 그걸 부정하면 대화 자체가 안될 테구요. 그런데 실상 남자들 시선으로 보자면 날 D나 E로 보면 어떡합니까? 그럼 어떡하냐고요? 우리 엄마는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심심하면 툭하면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걸 듣고 자란 나. 1일 평균 2시간 화장에 화장 지우고. 그럼 뭘 하나요. 현실에서 날 좋아해 주는 남자는 가뭄에 콩 나듯 F뿐인데. 그것도 아주 아주 드물게요. 화사한 꽃이 피었는데 도무지 봐 주지를 않고, 향기로운 열매가 열렸는데 도통 따먹을 생각을 하지 않냐 그 말입니다. 이거 정말 환장할 노릇 아닌가요?
- 자기에게 기준 맞춰놓고 기대에 못 미치면 잔소리... 이거 최악입니다. 남자는 싸우는 상대가 아니에요. 이용해서 내가 잘 먹고 잘살아야 하는 상대입니다. 잔소리는 남자 달아나라고 고사 지내는 격입니다. 남자가 못하면 침묵, 잘하면 폭풍 칭찬! 상벌 확실하게. 단, 대신 상대 남이 어느 수준 이상 되어야 하죠. 멍청하거나 도덕적으로 하자 있는 남자의 경우 침묵의 메시지를 못 읽는 편이라서요.
- 못하면 침묵, 잘하면 폭풍 칭찬, 상벌 확실하게! 이 법칙은 개 (배변 등등 일상시에도) 훈련 시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 저는 남편에게 차 한잔 갖다 줄 때도 꼭 트레이에 받혀서 가져다줍니다. 엄마가 제게 이렇게 대하셨거든요. 제가 어릴 적 본 대로/받은 대로 하는 겁니다. 예시는 그거 딱 1개만 들겠어요. 나머지는 다 그 정도라고 보시면 되구요. 자랑으로 볼 사람은 어차피 자랑으로 보겠지만. 요점은 그겁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거. 그 흔한 카피라이트지만. 그 포지셔닝으로 잡힐 만한 남편감이냐, 아니냐. ~에서 당연히 전자를 잡아야 제 말이 합당해지겠죠. 아니면 제 의견은 말짱 황이 되어버리는 거고요. 곧 제 주장 자체가 일리 없다 틀리다가 아니라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는 게 제 말의 요점입니다.
- 그런데 제가 개룡을 왕대접해줬다가, 무수리 대접받은 격이라. 남자의 인성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의 축은 남자의 인성입니다.
- 모든 사람에게 나빠도 나에게만 좋은 사람이게 만드는 게 고수입니다. 천하의 카사노바도 일생에 한두 번은 간 쓸개를 빼줍니다.
- 개 고양이 키워보셨으면 잘 아실 꺼 아니에요. 잔소리는 답 없어요. 누구나 잔소리는 듣기 싫어요. 자기는 잔소리 듣기 싫어하면서, 잔소리 마녀인지 아닌지. 찬찬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단 말입니다. 그렇듯 잔소리와 반대로 침묵은 나를 압박하죠. 바로 그게 채찍 역할입니다. 단,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 5 대 5가 아닐 때. 그럴 때 침묵이란 카드는 꺼내 드는 게 아니라는 거. 전적으로 아셔야 합니다. 네? 전적으로 아셔야 한다구요. 만약에 여자가 더 좋아하는 사이다? 남자는 침묵이 싫다면 참지 않고 직언하니까요. 다퉜다고 그렇게 말 안 할 꺼면 친정으로 가 가버려! ~라고 하니까요.
- 부부 사이 일에 다른 사람은 절대 끼워 넣지 마세요. 징징거리면서 여기 전화 저기 전화, 님 매력 없고 시시해요. 남자는 성인군자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이쁜 여자 보면 말 걸고 싶고 자고 싶고, 그런 종이예요. 그걸 행동으로 옮기냐 아니냐가 문제지. 남자는 목줄 죄면 도망갑니다. 명심하시길.
- 우리나라 재벌 중에 바람 안 피고 부인이 가장 중요하고 꽉 잡혀 사는 사람 중 1위가 누구. 개인적으로 좀 알고 몇 번 식사한 정도.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부인 외모 그 집 도우미 외모랑 구분 불가. 이분 대단한 왕비. 반면 남편! 인간성은 좋으나 전형적인 B형에 다혈질. 쉽지 않은 성격. 그러나 꽉 잡혀삼. 그분 고급 술집에서도 여자 관심 없음. 부부가 노후에 영화 보고 맛집 가고 여행 다니고 음악회 다니고. 일요일에 성당 가고. 대화 무궁무진한 집. 그야말로 내 롤모델. 남편이나 부인이나 내 롤모델!
- 보통 여자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남자들 중에 고르는데 저는 반대합니다. 내가 원하는 남자를 꼬셔야죠. 처음엔 살짝 자존심 상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어차피 갈 데까지 가게 되면, 알 거 다 알게 되는 게 인생. 그게 남자! 그럼 내 마음에 드는 사랑을 골라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긴가민가 했다가 선을 넘어버리면, 신혼 얼마 되지도 않아서 남자가 싫증 나기 시작하면, 그땐 답이 없는 거니까요.
- 혹은 여자는 이리이러합니다 라고 말하는 단순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100명이랑 살아봤는지 10000명이랑 살아봤는지! 그것도 아니면서 뭔 말씀인지. 인생 어찌 될지 모르는데 꼴랑 15년 차에 공자왈 맹자왈 오만인지. (절레절레). 그러니까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텅텅 빈 촌년들이 아는 척하는 거 아닙니까. 다 똑같이 이모처럼요. 암~것도 모르면서요.
- 부끄러움은 우리의 것인가?? 빨리 이런 여자들이 사라져야 남녀평등이 실현될 겁니다.
- 남편이 망하거나 투병생활을 하게 될 경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일단 (생각이 아니라 길이가) 짧은 의견은 이렇고. 문단을 떼어서 긴 명대사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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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조금 긴 평론이랄까. 것도 편집하고 다듬고 보태서 정리해 봤다.
- 가족이란 게 어차피 착취의 메커니즘입니다. 못 볼 걸 봤네, 기분 나쁘고 불쾌하실 테지만. 하오나 미셸 푸코가 한 말이 다른 게 아니네요. 물론 착취란 말은 너무 심하죠. 취소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인정. 그리고 사과. 정중히 사과. 단, 왜 그처럼 심한 표현을 거론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냐, 사랑도 정치적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그랬던 거죠. 흔히 요즘 새로 만들어지는 용어로 관심종자 즉 관종이니, 시선강간이니 뭐니. 괜히 이상한 말들이 만들어져서 듣기 거북하고 받아들이기 불편한 점. 어차피 비율이란 게 있으니 감수할 수밖에요. 고개를 돌리거나 한 귀로 들려도 한 귀로 흘릴 수 밖에요. 아님 그조차 고급 유머로 승화시키던가요. 그렇듯 무조건 싫다고만 하실 게 아니라, 경제권 쥐고 있는 게 강자 아닌가요? 화내는 것도 권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따라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게시판 밖에 풀 곳이 없어요. 안 그런가요? 진실한 친구가 단 1명도 없는 사람, 적지 않다는 거. 잘 아시지 않나요. 옳으면 옳다 틀리면 틀리다 말씀을 해 보시라고요. 그냥 단지 투정과 불평과 내 기분 때문에 감정적으로 토론하시지 마시구요. 안 그런가요? 제가 정녕 남자만 편들겠다 오직 수컷만 두둔하겠다, 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내 진정 여자를 위해서 쓴소리 좀 하기로서니, 애들처럼 그럼 쓰나요. 것도 어른이 말이에요. 남편이 자기 얘기만 하고, 자기 의견이 강하니 남편이 갑이고 전 을인 느낌을 받는 여자. 그거 답 없는 거 아닌가요? 남자들 원래 의견 강할 테지만, 완전 자아가 깡깡하고 꽉 막힌 남자. 여자 쪽에서 답이 없다구요. 정말 아닌가요? 막말까지 갈 꺼도 없고. 그 흔한 인문교양서만 들춰봐도 학자들 의견은 100퍼센트 일치합니다. 전문가들 가운데 반대쪽은 0이라구요. 결혼으로 여자보다 남자가 득 보는 게 훨씬 많다고요. 뿐인가요? 행복한 결혼으로 시작했다 더러운 이혼으로 끝나면. 그럼 누가 더 타격이 큰가요? 예? 하루아침에 이혼녀를 누가 고급인력으로 인정해준답디까? 그럽디까? 대체 누가 그럽디까? 집이요 아님 댁이요! 20대 여자야 착취란 말에 기분이 뾰족해질 수도 있는데, 여성잡지 2를 넘어서서 30년 40년 50년 사신 원로들을 보세요. 그런 아줌마 할머니들이 착취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심하게 끄덕끄덕하시지, 어린 아가씨처럼 과연 그러겠냐구요. 네? 제 말이 틀렸습니까? 틀렸으면 틀렸다고 제발 말씀을 해 보시라구요. 기세 좋게 도끼눈 뜨고서 턱 쭉 내미실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왜 숨습니까? 왜 얌전히 꼬리를 감추냐구요. 전처럼 당당하게 발톱을 드러내세요, 그렇게 떳떳하고 대단하시면 앙칼지고 뾰족한 송곳니를 드러내시라구요. 왜 안될 것 같습니까? 고양이 대 대형 고양이과라서요? 제가 무슨 뱀파이라도 된답니까? 밑져야 본 전, <아니면 말고>과 똥파리조차 꼬이지 않아서 토라지신 거 아니냐구요. 어떻게, 더 도발적으로 깐족거려야 마음이 동할 거 같습니까? 네? 여전히 전투력이 꿈쩍도 안하십니까? 아님 성적 호기심만 왕성하십니까. 말씀을 하셔야 알 거 아닙니까, 말씀을. 네? 분부만 내리시면 명령을 떠 받들겠다구요. 뭔 힌트든 반론이든 공이 넘어와야 뭘 하던가 말던가 할 거 아니냐구요. 안 그래유? 뭐가 됐든, 말씀만 하시면 그럼 그렇게 해 드리구요. 말만 하세요. 주문만 하시라구요. 원하시는 대로. 맞춤복식으로 자로 잰 듯이, 시소로 측정한 것처럼, 한발 앞서서 모든 걸 바라시는 대로 해 드린다구요. 져 주라면 져 드리고, 감동시켜 달라면 감동시켜 드리고. 네? 뭐든지 말씀만 하세요. 말발로 딸립니까 논리가 안됩니까? 아님 근거가 부족합니까 경험이 모자럽니까? 제발 반박다운 반박을 해 보시라구요. 네? 아 나 이거 정말 거 참 나 허허,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 님은 완벽합니다. 불행한 여자의 3요소를 다 가지고 계세요. 지능 낮음, 자존감 낮음, 착함. 여기에다가 외모까지 이쁘장하면 진짜 답 없는 인생입니다. 아마도 아닐 듯하지만요. 아니 반대로 말했나요, 못생기면 진짜 답 없는 건지 이젠 저도 뭐가 뭔지 통 모르겠다고요. 그야 어떻든, 좌우지간, 그럼 일단 죽을 때까지 주야장천 밟힙니다. 심지어 자식에게도 밟혀요. 지금 이 글이 대문에서 내려온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조회수가 매일 몇백이니 나도 뭔가 싶고 나름 진심으로 답글 달고 있는데. 뭔가 더 답답하고 그러네요. 하고 싶은 말 책 한 권 쓰고 싶은데 남자들에게 맞아 죽지 싶고(이건 농담). 일단 나 말 좀 합시다. 아니 결혼 적령기에 청춘이 긴 것도 아니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게 정상이지. 내가 무슨 꽃뱀 짓 하면서 명품 뜯어낸 것도 아니고 너만 사랑한다 사람 기만한 것도 아니고. 매력이 좀 과해서 만날 남자가 많다 보면 겹치기도 하는 거지. 그래요 내 자랑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알게 뭐야! 나 정도 반칙 안 하고 사는 사람 있으면 나와 봐요. 저도 1/3은 채이고 1/3은 무승부에 1/3은 찼는데. 막말로 살다가도 이혼하는데 차이는 게 뭐가 대수인가요. 마음은 좀 아프고 그렇겠지만 세상의 반이 남자고 내가 꼬실 능력만 있으면 또 사귀면 되고. 제발 보석 같은 나를 못 알아보고 떠나가는 병신 새끼는 잊자고요. 인생 진도 나가야지 무슨 그런 새끼 때문에 병이 나고 어이쿠 머리야. 저기요, 세상은 정의니 선이니 하는 가치로 움직이는 게 아니에요. 오직~ 손익에 따라 움직입니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게 인간이라는 동물이라구요. 강한 자가 약한 자 짓밟고 착취하는 부조리한 세상이 팩트예요. 이거 까뮈가 100년 전에 이미 증명했거든요. 나는 그 룰에 따라 최대한 나에게 유리한 삶을 사는 거고요. 어차피 힘들게 태어난 거 쾌락도 느끼고 행복도 느끼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이게 뭐 잘못된 거예요?
- 말씀 중에 죄송헌데, 시인이랄지 똥폼 잡는 사색가도 하나쯤 필요할 듯해서. 주제 넘치게 뻔뻔히 한말씀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지는유, 그게 그러니까, 그렇고 그런 경주마식 사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게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직 욕망의 실현만 좋아해서, 돈만 많은 남자들 가운데 그나마 제일 착할 거 같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 저는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분 인생 그분 맘대로 사는 거니까요. 너는 너 나는 나, 네? 남자 대 남자, 예? 아 맞다. 여자 대 여자. 허허. 허허허. 단지 그분은 그렇고 저는 다르고. 그래서 저는 그 흔한 사랑, 사랑의 세분화쯤은 바로 알자-주의입니다. 옛 유행가에서 가슴 먹먹하게, 코끝이 찡하도록, 눈물이 핑 돌 것 같은 그런 노랫말처럼 말입니다. 저는, 야생마 같은 그런 사랑을 좋아한다구요. 그거 빼고는 다 뻔트니까요. 다 쨉이고 뻥일 뿐이라구요. 그저 단순히 쾌락마 타는 거 밖에 더 되냐고요. 물론 저뿐만은 아니겠죠. 그렇듯.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 사랑의 비밀. 남자들은 하나같이 투우사의 치마인지 뭔지만 미친 듯이 쫓는 것일까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제가 아는 오빠는 다른 거 일절 보지 않습니다. 제일 이쁜 여자 가운데 착한 여자만 봅니다. 아니면 오로지 몸매만 봅니다. 몸매 딱 1개만 성적이면 그 오빤 미쳐버리거든요. 그럼 나이 어리고, 몸매 좋고, 예쁘고, 착하면? 그런 여자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임자는 따로 있겠죠. 그래서 그런 늑대는 외로운 것일 테고요. 어찌 됐든 제가 만약 남자라고 가정하자면 이렇습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인 우리는, 도대체 왜 빨간색 분홍색 선홍색 다홍색 하트만을 향해서. 왜 그리도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걸까요. 그렇지만 수컷의 구애는 태반이 거짓인 것. 초심은 진실할지언정 때로는 시간이 마법을 부리는 것. 때문에 그렇게나 그녀들은 운명적 사랑을 동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여성잡지 2가 그렇게나 속궁합을 따지고, 이모가 사랑학에 대해 아는 척해 봐야 뭘 하나. 내 남자를 딴 년이 차지하는 꼴만큼은 못 보는 사랑. 그게 어디 흔하냔 말이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난 동네 음반 가게 단골이었다. 10곡 남짓 노래 제목대로 LP음반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주던 추억. 거기 사장님이 휠체어 생활을 하시는 장애인이었다. 부인은 평범한 아주머니. 그땐 부부의 속사정을 어디 상상이나 했겠나. 여자의 성생활을 어디 가늠이랄지 추정이라도 할 깜냥이 됐겠냐고. 당시에 이따금 분위기상 부부싸움을 하신 듯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여자는 그래프상 절정일 텐데 남자의 운명은 야속하고. 그렇듯 사랑은 육체적 사랑이 다가 아닐 텐데. 병원에 가 보고 시장판 뒷골목도 구경하다 보면 투정도 행복이고, 응석마저 축복인 것. 이웃 주민 가운데도 그런 분들 보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은 태반이 투정에 응석이자 어리광과 넉살이자 엄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저 글 작성자께서야 자랑하고 싶겠지만. 아는 척도 좀 하고 관심받고 싶겠지만. 혹시 친구가 없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드네요. 친구랑 수다 3시간으로 풀 얘기를, 그걸 포장하는 걸로도 모자라 엉망진창 값을 매겨놓으니. 우리 여자들이 광분하는 거 아닙니까? 얼굴값이 아니라 꼴값을 논하자니, 우리 여자들이 격분하는 거 아니냐고요. 안 그렇습니까? 우리 제발, 여자 얼굴에, 먹칠하지 맙시다. 안 그래도, 네? 어? 안 그래도 이 내 고운 얼굴에 좀비의 그 끈끈하고 냄새나는 체액을 걸핏하면 뿌려대려고 껄떡거리는 남자, 방어하느라 힘들지 않냐구요. 네? 틈만 나면 어떻게 한번 해 볼까, 어떻게 자빠트려볼까, 그래서 기어코 야한 동영상에서 봤던 그 뭔가를 자기도 따라 해 볼까. 그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일부는 그러는 거 아니냐구요. 제 말이 틀렸습니까? 네? 그런데 그 향기라는 게... 통과.
- 저는 이거 하나만 말하고 싶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서 결혼하느냐, 아니냐. 그거 되게 중요하거든요. 전자면 나중 오래도록 잘 살 확률이 높고, 후자면 그만큼 확률이 낮고. 왜 난 성적 매력이 떨어지냐 내가 뭐가 모자라냐 넌 얼마나 잘났느냐, 라면서 억울해하실 게 아니라. 객관적 잣대에 따라 참고할 거 참고하고 인정할 거 인정하여 고로 지혜롭게 살자, 과학적으로 행복의 가능성을 높이자! ~라는 말을 부디 곡해하지 마시기를. 정말 그러기를 바랍니다. 의견이 아니라 통계이자 과학이니까요. 인성이 괜찮고 사람 자체가 좋은 남자는, 그래서 자기 맘에 들고 또 여자도 자길 좋아하는 그런 사랑일 때. 바로 그때 좋은 남자는 장기전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인생이자 가정의 평화와 사랑받는 여자는 바로 그런 거니까요. 대충 조건 봐서 결혼했다가 나중 틀어지면. 결국 손해 보는 건 누구죠? 남자 손해가 더 큰가요 아님 여잔가요? 정답은 굳이 말하고 싶지 않군요. 네. 그렇죠.
(뒷목 잡는 몸짓) (귀를 후비는 몸짓) (검지 손가락을 펴서 귀 옆에 대고 빙글빙글 몸짓) (검지를 펴서 내 코끝에 대고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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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다음과 같은 묻고 답하기도 쉽게, 흔하게 볼 수 있다. 상담자와 조언자 모두 익명. 그저 언제 어디서나 흔하디 흔한 연애 상담일 뿐. 우선 능력에 대한 상담인데. 그런데 찬찬히 사정을 이해하면 능력에 앞서 어차피 외모 문제다. 귀결은 외모가 비등하게 만난 연애냐 라는 것.
- 본문: 돈 없는 남자친구, 제가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 내용: (············중략············)
- 논평: 못생긴 남자랑 저렇게 연애할 리는 없고. 남친이 잘생겼나 보네. 내 주변에도 안 이쁜데 잘생긴 남자 사귀는 애들 중에 저런 케이스 종종 있었는데. 꼭 남자들이 돈 뜯어내고 뒤통수까지 치더라. 어차피 글쓴이도 남친 얼굴 보고 계속 참고 있던 거 아님? 그런 거 아님? 진심 아님? 뻔한 거 아님? 그냥 감당하고 연애하던가. 아님 헤어지고 눈 낮춰서 님이랑 비슷하게 생긴 남자 만나셈. 원래 남녀관계는 끼리끼리 임.
다음으로 외모에 대한 토의. 토론! 논쟁?
- 본문: 예쁜 여자들에게 열등감 강한 여자들.
- 내용: (············중략············)
- 논평 1 : 여자가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졌기 때문일 수 있음. 또는 평소에는 착한데 웬 하이에나와 똥파리 떼거지들 때문에 신경질에 짜증 지수가 폭등할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여자는 천생 여자. 즉 착하고, 순진하고, 잘 믿고, 권위에 약하고, 팔랑귀에, 동조성 높고, 나이에 비례에서 어리면 주관이 굳세기 어렵고, 변심과 친하고. 남자가 자존심이라면 여자는 자존감. 원래 성격 나쁜 여자는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자존감 문제일 공산이 크다고 봄.
- 논평 2 : 못생겼는데 이쁜 애들 질투하는 게 제일 꼴배기 싫음. 늙으면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진심 마음씨를 곱게 써야 됨. 나이 들수록 마음씨가 얼굴에 나타나더라.
- 논평 3 :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예쁜 여자를 가만 두질 않음.
- 논평 4 : 우정은 으쌰으쌰이듯 사랑은 끼리끼리. 아자아자 하면서 처음에 열정이 좋아봐야, 일단 초반 견적만 봐도 장기전 결과도 대부분 예측 가능. 서로 뭔가 차이가 많이 날 때는, 더 사랑하는 쪽이 옅디옅은 일방적인 희망을 안고 가는 경우가 많음. 그래 봤자, 중반전에서 대부분 끝남. 뻔할 뻔자!
- 논평 5 : 연애는 가령 이런 예를 들 수 있음. 여자가 먼저 몸과 마음을 줌───남자는 몸만 줌───1달 경과───당시 여자는 진심으로 연예인 지망생인 남자를 응원, 사랑, 지원, 진심───1년 경과───남자는 끝까지 마음은 노노노! 그러다 이별. 끝. 여자는 사랑했지만 나중 남자를 저주. 애시당초 불가능한 승부를 억지로 끌고 갔던 건 여자. 여자가 남자의 몸을 가졌고, 스스로 몸과 마음을 물심양면으로 준 사례. 승산 없는 게임을 억지로, 어거지로 장기전으로 끌고 갔으면서 일방적으로 상대방 책임이란 건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을 너무 훼손시키는 일.
- 논평 6 : 못생긴 남자는 잘생긴 남자에게 열등감을 느끼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때. 남자는 그런 성향이 덜한 반면, 여자는 다양한 감정이 복합되어 있음. 여자도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데 질투심을 비롯해서 감정이 뒤섞이기 일쑤고, 상황에 따라 더더욱 마음은 어떻게 변할지도 모름. 남자는, 남자 대 남자로 으쌰으쌰 너는 너 나는 나. 서로 인정 너는 최고 나는 지존. 그런데 여자는, 여자는, 여자는, 어렵다 어려워 너무 어렵다고.
그 외 외모랄지 빈부 격차랄지 대부분 착하고 별 문제가 없다. A. 피자배달원이 경험한 미세한 차이. B. 인생을 통틀어 만인에 관한 사람 동물 유형 분석. C. (여자가) 서비스직 하면서 잘생긴 남자들 보며 느낀 점. A-B-C를 따져 봐도, 심도 깊게 살펴봐도 큰 차이는 없다. 미세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선량함. 그래서 쉽게 쉽게 생각하면 정답은 간단. ───────────────── 도표 A. 잘생김 못생김 성격 좋음 ○ ○ 성격 나쁨 ───────────────── 도표 B. 잘생김 못생김 성격 좋음 성격 나쁨 ○ ○ ───────────────── 재고의 여지도 없이 뭘 피해야 할지는 불을 보듯 뻔함. 즉 외모가 중간 정도면 잘 꾸미고, 애교 넘치며, 사람들 마음을 녹여주는 뭔가로 커버하면 그만. 긍정과 낙관과 밝은 마음 같은 거. 외모보다 외양 같은 거 말이다. 남자는 페라리를 탄다거나 건전한 취미 생활에 열중한다거나. 말만 엄청 많고,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계속 반복된다 뿐이지. 날이면 날마다 죄다 거기서 거기인 사연들. 온통 대동소이한 똑같은 주제들. 어차피 마음 대 마음으로 사랑했느냐, 플라토닉 대 플라토닉으로 만난 천생연분이냐 아니냐. 그 차이뿐이다. 결국 타고난 성격 문제일 뿐 딴 건 없다. 그게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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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목줄 죄면 도망갑니다. 명심하시길. ~라는 말에 누군가 뒤늦게 숟가락을 올리시길래. 지각한 셈 치고는 의미심장한 얘기니까. 따라서 뒷북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읽어주고 들어주자면 다음과 같다. 「사랑? 사랑요? 여자가 저 정도면 다 맞춰주겠다! ~라는 게 많은 남자들의 진심입니다. 아무리 자아가 굳건하고 속좁고 꽉 막힌 남자일지라도요. 그럼 어떤 여자가, 사랑의 타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도 정작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할 최선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기 때문일 겁니다. 그걸 뭐라고 하냐, 운명이라고 하겠죠. 즉 그건 스무 살에 스쳐갈 수도 있고 마흔 살에 만날 수도 있겠죠. 일단 기본적으로, 여자는 기본 수다 3시간처럼 말만 많았지, 남자를 이기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애시당초 불리한 게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남자가 져 주기 때문에 여자가 이기는 거지, 동등한 게임에서 여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구요.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요! 남자는 여자를 이겨서도 안되고, 져 주는 게 멋진 법. 단, 사랑일 때만! 남자가 여잘 이겼다고 어디 가서 자랑하겠어요, 아니면 남자가 여자한테 졌다고 어디 가서 위로받겠어요. 단,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사랑일 때만. 그게 아니라면, 네? 그게 아니었을 때 남자는 죄다 뻔트대면서 전적만 쌓으려고 한다니까요. 속된 말로 따먹고 버린다구요. 연애상담의 태반은 그거라구요. 시시콜콜 읽어보면 죄다 시간낭비. 왜 그걸 모르실까. 왜냐하면 알면서도 좋으니까. 허허허. C 대 C라는 동등하고 아름다운 연인이 맺어지기 전에 자꾸자꾸 남자는 어떡하든 뻔트만 댈려고 하는 거죠. 툭툭 건드리는 쨉이 전부라고요. 그러고서 짧았던 길던, 안녕 잘 가! 우리가 뭐 지들 샌드백입니까 뭡니까? 지들이 WBA, WBC, IBF, UFC 챔피언이냐구요 뭐냐구요. 네? 그럼 우린 자꾸자꾸 악순환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겠죠. 그러다 보면 뭘 좀 아는 남자들이 까다롭게 따지는 정실감에서 자칫 멀어질 여지라고 왜 없겠습니까. 그래서 아예 돈만 보고 결혼하던가, 아예 돌쇠에게 의전받기만 바라던가, 아님 스스로 하녀를 자처하기도 할 테구요. 사랑이라는 게임 자체가 여자에게 불리한 게임. 설정 자체부터 그렇다구요. 나이에 쫓기면서 더더욱 여자에게 불리. 그럼 결혼생활 중에는 여자가 유리하냐? 대체로 아니겠죠. 왜 저 게시물 조회수가 최상급으로 폭등해서 우릴 자꾸 신경 쓰이도록 만드는데요. 그러니까 늬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알 거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뭘 알아도 제대로 알자구요. 그게 남자건 사랑이건 말이죠. 네? 툭하면 자기위주편향. 걸핏하면 자기 합리화. 심심하면 이기주의 중의 이기주의. 불리하면 남자의 대의명분과 품위는 어디로 갔냐, 우리는 약한 여자 아니냐. 나 좋을 때 승자독식. 어떻게든 내게 좋도록,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내가 하면 VS 남이 하면>의 예시는 두말하면 잔소리. 네? (절레절레) 성경험이 제일 풍부한 계층이 어딘 줄 아십니까? 그건 과연 어디냐, 남잔 몰라도 당연히 여자 쪽에서는 중위층, 다시 말해 중하위층이겠죠. 어떤 마담이 아닌 이상요. 물론 중하위층도 세분화하면 수없이 많겠지만 일단 확률은 빼도 박도 못할 테구요. 트라우마 때문이든 원래 그렇건. 헤프디 헤픈 여자, 중위층이나 중하위층에 포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요. 직업인이 아니라 멀쩡한 일반인, 어엿한 숙녀, 평범한 아가씨. 그런데도 몇 백명의 남자와 자 보고, 그 몇 백명의 똘똘이를 빨아보고, 어쩌고저쩌고. 남자들 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는 여자. 묻지도 따지지도 마, 가 아니라 거의 어디에 해당한단 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여자 좀 만나본 남자는 그거 보자마자 대번에 알아봅니다. 즉각 직감한다구요. 바람둥이가 괜히 바람둥이겠어요? 바로 그 괴상한 연애사의 제물로 나까지? 아니지 아니지 누가 뭐래도 이건 몸 사려야죠. 그렇게 된다. 거기서 확연히 갈리게 된다고. 그래서 일반화를 하잔 말이 아니라. 난 아니다 난 아니야, 손사래 치며 그건 대체 뭔 기준이냐 라고 감정적으로 울컥하시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그럼 도대체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봐야 좋은 거 아닐까요? 왜 여자가 상처 받고 여자 쪽이 불리한 경향이 짙을까, 정작 그걸 진지하고 명쾌하도록 따져봐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안 그러면 결론이 없잖아요, 당최 결론이 나오질 않는다구요. 아 그래요 안 그래요? 맞나요 틀리나요? 단적으로 말해서 왜 그러냐,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어려서부터 이모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모가 뭐라고 하십디까 뭣이라고 합디까, 이모께서. 네? 정작 사랑론을 얘기하려면 애당초 처음에 상대만 봐도 거즘 80퍼센트는 길이길이 사랑할 짝인지 아닌지, 연애도사는 대략 맞춥니다. 연애도사가 아닐지라도, 요목조목 살펴보면 확률이 보인다구요.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만약 내가 C 라면 C 대 C 로써 만나는 게 제일 좋다는 거죠. 난 C 인데 A-B 한테만 꼬리흔들고, A 한테 마음주고 B 한테 몸 주고. 자꾸자꾸 엄한 상대들한테 몸 주고─마음 주고─정 주고─사랑 주고─돈 주고─먹여주고 재워주고─추억인 줄 알지만 나중 보면 망신이고─당시엔 사랑했으면서 나중 생각하니 사랑받지 못했으니 그 인간 불행을 바라고. 네? 애시당초 장기전의 가능성은 희박한 게임을 붙잡고서,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거 아니냐고요. 원맨쇼한 여자가 미친년일까요, 남자가 바보일까요. 처음부터 보면 보인다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애초에 심신분리를 하지 말던가, 아님 남자를 잡을 자신이 있을 때 과감히 베팅을 하던가. 어설프게 뻔트 대는 거도 아니고, 남이 떠밀어서 마권을 산 거도 아니고. 정작 본인이 올인했으면서 누구 책임이래? 어? 애인을 빼았겼네 어쩌네 저주하겠네 어쩌네, 어차피 빼았길 사랑을 끈덕지게 매달려서 겨우겨우 잡아놨다가 빼았겼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턱없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 남자를 억지로 내 옆에 붙여놨던 거 아니냐구요. 그럼 그 시점부터 오늘은 남은 내 인생의 첫 날이니까, 갈 사람은 가고 새로운 인생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정작 잘못은 여자 쪽이 많았으면서, 나중 버림받았다고 남자를 탓하는 일. 연애상담 태반이 그거예요 태반이 그거라고요. 동네 꼬마처럼 태반이 징징거리며 삐악삐악이라구요. 안 그렇습니까? 뭘 좀 아는 남자가 말하는 사랑의 격언이 뭘까요? 뭐긴 뭐겠어요.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바로 그거죠. 그건 대체 뭔 말일까요. 남자가 만약 A면 그 남자는, 여자 B 이하는 죄다 오는 걸 막지도 않고 가는 걸 잡지도 않겠다는, 철저한 기준이자 양보할 수 없는 철칙인 거죠. 즉 처음부터 이미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말.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는 게 아니다, 그건 말이 그런 거고. 밥을 줘야죠. 하늘의 별을 이미 땄어도 또 따야죠. 아니면 갈라설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테니까요. 밖에서는 으쌰으쌰 아자아자 열 좋아도, 집에만 들어오면 시무룩시무룩 갤갤갤 끙끙끙 괜히 그러는 게 아니란 거죠. 허허허. 기왕지사 연애도 방대한 통계를 따지고 보면 어차피 과학입니다. 연애도 엄연한 학문이자 상업이고 기술일 뿐이라고요. 무슨 신비한 환상도 아니고, 거룩한 미스테리도 아니란 거죠. 대부분은 말이죠. 쾌락 빼고 사랑을 어찌 논헙답니다까. 안 그렇습니까? 편들기는 친구한테나 하시고, 뭘 좀 아는 남자와 말이 통하는 남자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도 인문교양 번역기를 활발히 상시 구동시켜야 하는 거 아닐까요? 남자만 탓하면서 뭔 말을 못 알아듣는다느니 눈치 없다느니, 지는 비교에 잔소리에 사랑 타령만 하고 또 하고. 그럼 남자 도망가기 딱 좋다니까요. 안 그렇습니까? 1~2년 만났다 헤어지면 여자는 정 떼기 힘들고 생각나고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그 인간 어차피 떠날 인간이었다는 거, 처음부터 알아봤어야 한다구요. 길게 가면 무조건 여자한테 손해. 3년 이상 연애해서 남자가 여자한테 질리지 않는 건, 대부분 여자가 남자보다 나을 때에요. 객관적으로! 아니면 여자가 남자에게 몸을 주지 않았을 때고요. 그게 아니면 남자는 100퍼센트 떠납니다. 100퍼센트 떠난다구요. 언제 떠나도 떠나요. 시간문제이자 시간 낭비라고요. 아니 뭐하러? 아쉬울 꺼 없죠 절대 없죠. 남자가 뭐 미쳤다고 아쉬워요? 지겨워도 옛날에 지겨웠는데요? 그 정도는 내일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는데요? 날 보석으로 알아봐 주니 어쩌니, 그건 여자 생각이고, 네? 남자가 봤을 땐 모조품일 뿐이라 그겁니다. 여자는, 남자를 나중에 롤러코스터에 내린 다음에 나중에나 불량품으로 여기지만. 그러나 남자는 처음부터 불량품을 가지고 놀다 버릴 생각이었다고요. 뭘 잘 알지도 모르면서 꼼지락꼼지락! 어차피 여자도 3년 연애하다 헤어질 때, 여자도 다 판단하지 않나요. 남자가 비전 있다면 계속 가는 거고. 남자가 비전 없다 하면, 그거 받아줄 각오 되면 남는 거고 아니면 여자가 남자를 차는 거고. 안 그래요? 남자만 탓할 거 아니란 말씀. 3년 사귀어서 펠라치오 100번에 커닐링구스 200번 했을지라도, 남자가 무조건 언제 헤어져도 아쉽지는 않겠죠. 만약 여자를 정실감으로 보지 않는다면요. 어차피 연애는 처음부터 전망 따지고 관전하면 대충 적어도 80퍼센트는 맞출 수 있는 법이라고요. 어떻게든 뻔트만 댈려는 상대와 쨉과 투우사의 치마쪽으로만 걸신들린 것처럼 달려드는 수컷과, 장거리 주자. 그거 구분하기 힘든 것도 여자가 불리. 결혼해도 여자가 손해. 만약에 이혼하면 여자가 더더욱 불리. 뭘로 봐도 여자가 불리한 게임이란 거죠. 아 글쎄 그래요, 안 그래요? 남자는 100이면 100 모두 투우사는 관심없어요. 남자라는 황소는 투우사의 치마만 보며 달려들지 투우사의 마음이 뭐가 좋다고 애걸복걸 마음을 알고 싶어하겠어요. 착하고 순진하고 팔랑귀에 잘 믿고 산만하며 화장하고 악세사리에 어쩌고저쩌고, 다 똑같은 여자 마음. 여심이라는 신비. 변덕쟁이라 놀리지는 않겠지만 속으로 그리 생각하는 남자. 그러면 남자는 안 그래도 투우사의 치마만 관심있을 텐데, 더더욱 여자의 몸만 탐해야겠죠. 그럴 수 밖에 없는 사고체계니까요.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호응이 있어야 웅변가도 힘이 날 꺼 아닙니까, 네? 아무리 이혼이 흔한 세상이라지만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애초에 잘 만난 짝은 길이길이 행복하게 잘삽디다. 주변에 보니 대부분 그렇다구요. 괜히 어떤 정실감이 타율이 높은 게 아니란 말씀.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고, 감정을 빼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라는 거죠. 짝사랑복 지지리 없거나, 타율 낮은 숙녀들을 봐 보세요. 대번에 공통점이 보이지 않나요? 보면 보인다니까 그러시네. 네? 시작부터 여자가 져 주는 거도 아니고, 게임 포기하는 데 남자가 뭐가 싫겠어요. 나 같아도 뻔트 대고 도망가겠네요. 거저 주는 데 남자들 세계에서 그거 못 먹으면 바보요 병신이라고 놀림받기 밖에 더 하겠냐고요. 호박이 굴러오고 굴러오고 계속 굴러오면, 네? 그러면 그 가운데 통조림에 넣을 건 넣고, 먹을 건 먹고, 거를 건 거르고, 마음만 받을 건 마음만 받고. 그러다 B 밑은 다 거르고 A만 골라서 두둥~! (딱) 그거죠 딱 그거죠. 내가 만약 남자였어도 이 여자 저 여자 다 따먹고 다니다가 적당한 시점에 참한 여자 골라서 턱시도 입겠다구요. 만약 남자가 A면 여자 B와는 감정적으로 2 범주 안쪽으로 어장 관리만. 남자 A를 여자 C가 짝사랑했을 때 경우의 수는 둘. 첫째, 얽힌 인간관계가 있냐 없냐, 즉 단둘이만 아는 사이면 남자는 뻔트. 둘째, 얽힌 인간관계가 있고 체면 차려야 한다, 그럼 마음만 받을 가능성이 높음. 남자 A에게 여자 D가 꼬리 치며 열렬히 유혹한다, 찐하게 만나도 어차피 오래 못 갑니다. 100퍼센트. 남자 A가 뭐 미쳤다고 여자 D를 오래 만납니까? 그런 미친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냥 0이라고 간주하는 게 속 편허단 말씀입니다. 세간에서 말하기로 미녀와 야수라고. 일부 여자는 그럴 수 있으려나 몰라도. 옷걸이 좋은 제비는 창피해서 그리는 못합니다, 그래는 못 헌다구요. 싸구려와 명품이 구분되지 않나요? 최고급 페라리와 최신형 포르쉐와 써글써글한 중고차 구닥다리 똥차, 그거 진짜 구분 안 되나요? 그런가요? 뭐, 조용조용한 정서와 고품격 정체성에 빛나는 클래식카로 보이지 않냐구요? 웃기고 자빠졌네 말이 되는 소리를 허셔야죠. 눈총받거나 입길에 오르내리거나. 그럴 걱정 전혀없이. 득점왕과 타율왕과 홈런왕처럼. 만고의 진리처럼 내 인생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것. 누구나 그래야 하고, 그러하며, 실상 그런데. 만약 당신이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스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하며 온갖 최고급 클래식카 등등.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만인이 일관된 규칙을 따라야만 하고 그러고 싶은데. 그대께서 뭐 미쳤다고 똥차 중의 똥차를 타고 싶어하실까. 사극에서야 드물게 애첩과 중전의 처지가 뒤바뀌는 일도 있겠지만. 그건 사극이고 이건 현실이고. 그런데 정신이 한 세 바꾸 반 돌아버린 거도 아닌데. 그런데 하필 골라도 골라도 내 애마로 탈 많고, 평판 나쁘며, 불량품에다 볼품도 없고 얼굴값을 따지지도 못할 애마를 탄다고? 그거 미친 거 아닐까? 남자라면 미친놈이고 여자라면 미친년이고. 아니 그렇수? 남자가 제비랄지 팔색조과라면 호박은 굴러오고 굴러오고 끊임없이 굴러와서 호박 터미널일 테고. 여자가 파랑새라면 지적이고 자상하며 자기만 사랑해 줄 이상형을 고를 수 있을 텐데. 뭐한다고 북극곰을 살리자고 인생을 헌납하고─그게 나쁘단 말이 아니라─뭐 돌았다고 거지한테 내 몸과 마음과 전재산과 인생 전체를 통채로 상납하겠나. 안 그런가? (검지를 펴서 귀 옆에 붙이고, 빙글빙글 빙글빙글)! 사랑학을 토론하고 연애론에 대해 자칭 안다박사님들께서 얘기한다는 주제가 뭔고 하니, 매번 그 얘기가 그 얘기. 때로는 드물게 재밌어도 그렇게 재밌을 수 없는 거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응애응애.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섞인 걸 알면, 허수값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거늘. 밑도 끝도 없이 어쩌고저쩌고. 내 편들어주라 어쩌고저쩌고. 이간질 그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다, 그런데 듣고 보니 질투의 화신이냐고 뭐냐고. 내가 무슨 동물구조대도 아니고 꾸러기 탐험대도 아니거늘. 그런데 뭐한다고 마음에도 들지 않는 애견들 챙겨주고, 길고양이들 신경 쓰인다면 몰라도, 인생을 통채로 선심성에다 몰빵하라고? 착한 척 그거 지겹지도 않나 몰라. 사랑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놈의 사랑 타령. 목숨이 뭐 100개라도 되나, 아니면 목숨이 1개인데 1000년 10000년 살 수 있나. 오직 1번. 딱 1번. 그뿐이지 않나. 그게 다지 않나. 그럼 원하는 걸 추구하고, 도리에 맞는 선에서 과하지 않은 한도에서, 호사를 누려야지. 내 분수에만 맞다면 사치든 뭐든 초호화 파티를 벌여야 하는 거 아닐까? 내가 만약 여자인데 공주과는 아닐지언정 얼굴 반반하다면 난 무조건 앵무새─딱따구리─벌새─팔색조─오리─홍학─독수리─넓적부리 황새─비둘기─펠리컨─소쩍새─꾀꼬리를 타고 싶지, 내가 뭐 미친년도 아닌데 하이에나 인생을 구제해?! 그거 돌아도 허천나게 돈 거 아닌가? 촌닭이라도 착하고 말 통하고 그럭저럭 괜찮으면 감지덕지. 뱁새라면 약간 멈칫. 늑대는 따질 거 많고. 그런데 하이에나? 똥파리? 매미? 곤충? 뭐, 난봉꾼? 어차피 나중 펠라치오랑 커닐링구스랑 드물게는 생리혈도 보고 어쩌고. 다 할 텐데? 해도 날이면 날마다 매일 할 텐데? 일부 남자는 아니겠지만 태반은 잘못된 환상으로 교육받고 세뇌받아서, 좀비 체액을 배에 가슴에 얼굴에 결국 입에 싸서 그걸 삼키라고 요구할 텐데? 어느 이혼녀는 그래서 펠라치오라면 치를 떤다니까요 치를 떤다구요. 어차피 사랑의 최종 종점은 뭐니 뭐니 해도 더티러브! 그런데 골든 리트리버도 싫다 비글도 왠지 끌리지 않는다 헬시코기마저 보내버리고. 그래서 고르다 고르다 하이에나와 프렌치키스를? 하필 똥개의 똘똘이를 날이면 날마다 쪽쪽 빨고 훌훌 핥고 질질 싸며 벌렁벌렁 멍청하게 다리 벌리고 누워서 천장 보며 가짜 교성이나 지르라고? 미쳐도 아주 그냥 단단히 미쳤구만. 난 못해 난 안해. 하늘이 무너져도 못한다고. 안되는 건 안되는 것! 차라리 일평생 수절하며 내 클리토리스 내가 일평생 단 1일도 빼놓지 않은 체 비비고 말지.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야. 스피노자가 뭐랬나, 자존심이 강할수록 아첨의 밥이 된다지 않았나. 허나 그건 뭘 모르는 숙녀들 얘기.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한다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싸구려 장비를 씁디까? 그럽디까? 아마추어일수록 장비라도 좋아야 취미생활하는 재미가 있는 법. '시저'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사랑에 대해서라면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따라서 안되는 건 안되는 것. 금슬좋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성잡지 2식 사연을 들어보시라. 부부생활 가운데 남편이든 부인이든, 육체적 사랑을 한쪽에서 요구할 때 그걸 거절했던 적이 그 부부 연애사를 통틀어 단 1번도 없다는 부부. 있지 않은가, 드물지만 있지 않냐고. 물론 상대가 싫어할 거 같으면 미리미리 요구하지도 않을 테고. 정말 정말 사랑하는 천생연분과 맺어져서 길이길이 사랑한다면 남자의 판타지든 뭐든 한쪽에서 못 해줄 건 또 뭔가. 그게 바로 0.5라는 것. 물론 그런 0.5는 서로 죽고 못살듯 사랑하니까, 고로 애초에 여자가 싫어하는 거 떠보지도 않을 테고 여자에게 모든 걸 맞춰줄 테고. 안 그래도 일반적인 상남자들 생각은 완벽하게 공통된 것. 뭐라고? 여자가 저 정도면 다 맞춰주겠다! 무슨 여자 전용 웹사이트에서, 말 같지도 않은 트집잡기 보기가 어려워야 할 텐데. 그럴 텐데. 도무지 말이지, 말이 되는 소리를 허셔야죠. 사자가 배 고프다고 어디 풀 뜯어먹습디까? 그럽디까? 져 주라면 최선을 다해서 져 드리고, 귀에서 피가 나라고 하면 바닥에 빠짝 엎드려 죽는시늉이라도 하겠어요. 물팍 그거 뭐한다고 못 굻겠습니까. 제가 꿇리지 않아도 연기 그거 못할 게 뭡니까. 안 그렇습니까? 신부들러리로 나보다 더 나은 최적의 배역이 있으면 나와 보라는 거, 그거 하난 자신 있는데요? 그러니, 하여, 그러므로 개 풀 뜯어먹는 수다는 제발 친구들끼리만. 정글의 법칙이 통용되는 밀림에서 맹수도 배 부르면 초식동물과 사이좋긴 하죠.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호랑이는 호랑이인 법. 굶을 대로 굶은 하이에나가 뭐 미쳤다고 친구의 사랑을 도와주기 위해 나선답니까, 지가 뺐고자 나서는 거지. 하이에나는 하이에나인 법. 전국의 하이에나가 그래서 어디로 집결하는 거죠. 똥파리는 바로 그래서 투우사의 치마로만 몰려드는 거고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명차와 똥차조차 구분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소음과 쓰레기 값이 대부분 아니냐고요. 정보의 홍수란 말이 왜 있는데요. 정보는 원래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정보입니다. 단, 환상머신 같은 기계한테만요. 그 급이 되지 못하면 정보를 해석하고 오해하며 분해하느라 퍼집니다. 뻗는다구요. 감당 안되니까요. 나가떨어지기 일쑤라고요. 애들 장난감도 어디서 그런 싸구려를 줏어오셨는지 참 대답하십니다, 대단들 하셔요. 허허. 왜 쓰레기를 쓰레기인 줄 모르는 데요. 평생 거울보고 화장만 하느라 그런 거 아니냐구요. (몸짓) 이 두뇌 속을 채워야 하는데, 겉만 꾸미느라 뭘 모른다고요. 그러면서 뭘 좀 아는 남자 어디 없나, 말이 통하는 남자가 난 좋더라. 쑥덕쑥덕 이러쿵저러쿵 주저리주저리 미주알고주알.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총대 메고 욕 얻어먹을 각오도 하고. 정작 진짜를 얘기하려면 숙녀 표정 일그러지도록 제대로 혼쭐을 내도 내야 한다, 그게 제 신조랍니다. 아시겠습니까 모르시겠습니까? 눈물 콧물 더 빼드려요? 그래요? 말만 하세요 말만. 주문하시면 뭐든지 주문하시는 대로 보여드릴 테니까요. 네? 뭐요? 뭐라구요? (바지 지퍼를 내리는 시늉) 보여주라시면 보여드리고요. 허허허.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어요. 추억의 유행가, 야생마가 부르는 애절한 사랑 노래를 불렀던 가수. 그 가수가 뭐 어쩐다더라 뭐라더라 흉흉하고도 엄한 낭설이 어느 날 퍼졌죠. 그랬죠. 그래서 기자 회견장에서 진짜로 그 베테랑 가수가 책상 위로 올라가서 카메라 플래시 작열하는데 그러려고 했다니까요. 허허허. 그건 그거고. 파랑새는 어쩔랑가 몰라도, 팔색조와 옷걸이 좋은 제비는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 수는 없다고요. 아시겠습니까? 초반 견적 따지면 연애상담 그런 거 대부분 시시콜콜 수다 떠는 것일 뿐. 그래서 남편 흉보는 수다가 훨씬 재밌어도 재밌다고요. 아 그렇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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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찬찬히 하나하나 읽고 하나하나 들어주다가는 내 일을 못하겠네. 내 삶을 못살겠어. 정신을 잃겠단 말이다. 돌아버리겠다고. 안 그래도 누가 날 미친놈으로 오인하면 어쩌나 간혹 뜨끔한데. 보다 보다 이해하려다 이해하려다, 나가떨어지겠구만 그래. 결국 하다 하다 포기. 녹다운. 꽝. 유 윈 아임 패배주의의 화신! 그러다간 내 삶을 못살겠어. 뚜껑 열리고 빡치겠다고. (일단 말이 그렇다는 거고). 잔소리와 명대사의 경계. 그 아슬아슬한 아련함은 차라리 아예 안 보는 게 나을 듯. 그게 나쁘단 말이 아니라 귀에서 피가 나고 귀가 타버린다고. 아아 (절레절레). 오오 수다 3시간. 시시콜콜한 얘길 보는 필자를 말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한동안 멍하니 빠져서 넋두리인지 인생의 통찰인지를 한참을 들여다본 난 또 뭐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리. 제발 웬만하면 그 수다 무정차 3박 4일 잔치에 난 발목 잡히지 않기를. 부디 봐주시기를. 제발 살려주시기를. 아량을 베풀어 이 바보퉁이 곰탱이 똥싸배기를 불쌍히 여기시기를. 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져 드리는 데도 한도가 있으니까. 그래서 도망치기가 최고란 말이다. 이러다가 기 빨려서 어디 살겠냐 말이다.
from 칼럼
2019. 4. 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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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말. 성적 그래프 대비 식견과 말발은 나아진다는 뜻인데. 관건은 남자의 농밀한 성향마저 밑에서 위로라는 것. 과학적 통계를 수집하고 탐험하기에 꽤 까다로운 주제임에 틀림없지만. 가설을 임의로 설정해서 임상실험까지 완벽히 마쳤다는 가정하에 말하자면 이렇다. 안 그래도 어차피 집단지성 모아보면 뻔하지 않나. 여성잡지 2가 괜히 먹고 사는 건 아닐 테니까. 일단 원그래프에서 상위 영역만 따져도 여자는 남자를 모른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남자는 그런가 보다. 판타지가 그런 판타지가 아닐 때. 즉 수컷 물총을 여자의 밑에, 배에, 가슴에, 얼굴에, 끝으로 입에! 그처럼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를 속으로 은밀하게만 또는 대놓고 원한다는 게 남자의 판타지라고. 단지 예측은 가능하다. 여자의 판타지가 흡혈귀나 마법 영화라고 했을 때. 마초는 그런 영화 재미 하나도 없다. 데이트하며 즐거운 척 보는 거? 뻥이다 다 뻥이다. 짜증나고 뚜껑 열리며 빡치다 못해 성과를 위해서 억지로 보는 것일 뿐. 내가 대체 이 짓을 왜 하나? 남자는 판타지 영화 보기고, 여자는 침대에서 남자랑 레슬링하는 거다. 그처럼 제일 꺼림칙한 영화 장르가 판타지랑 가족이니까 상남자에게는 당연한 얘기. 고로 상남자의 판타지는 더럽혀진 거나 마찬가지일 수도. 언제부터 어떡하다 변색된 거지? 통 알 수가 없네 알 수가 없어. 그런데 그게 예측이 아니라고? 하긴 풋사랑에 대해서 펠라치오를 단 1번도 요구해 보지 못한 남자가 봤을 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대체 왜 그걸 요구할 생각을 못했는지 그게 더 신기하네. 왜 1번도 강요하지 않았는지 그게 더더욱 놀랍다고.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을수록 일찍 끝낼 생각만 했구먼. 100미터든 마라톤이든 철저하게 실천했다고). 사랑하는 여자와 태어나서 단 1번도 자 보지 못한 남자가 봤을 때. 플라토닉만 공평한 게 아니라 뭐든 균등한 게 좋다는 것. 그렇다면 사랑 즉 구애가 무엇인가는 남자보다 여자가 똑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 남자가 <여자의 꼬리 흔들기라는 힌트> 일절 없이 구애하건, 여자가 먼저 꼬리치건. 곧 구애란 사랑이고 자시고 낭만 그런 거 싹 다 몽땅 잊으라는 게 요점이다. 그게 핵심이다. 웬 못생긴 늑대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찝쩍댄다. 뭔 단춧구멍 하이에나가 밑도 끝도 없이 나한테 반년 내내 스토킹한다? 정답은 딱 2개. 오직 2개뿐. 그게 뭐냐 하면 이렇다.
- 펠라치오, 커닐링구스, 기타 전문용어, 배-가슴-얼굴-입에... 그걸 요구할 거라는 점. 빨딱빨딱 딱딱 쪽쪽 질질 벌렁벌렁. 막대 사탕을 빨아먹다 요구르트를 꿀꺽 삼켜보시라. 그 환상적인 식감이 과연 어떤지를. 경험해 보신 숙녀는 아시겠지. 많이 많이 막대 사탕을 빨아보신 그대여,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것도 단일하면 몰라도 다양하게? 동물의 왕국이야 뭐야! 하여튼 남자는 모를 테고. 알 수가 없지. 그러나 필자는 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있다. 그게 뭐냐면 이렇다. 예전에 맛과 향이 흡사한, 완전 비슷한 식물을 잘근잘근 씹어서 삼켜 봤는데! 그런데······ 그런데······ 한마디로 기분 완전 더럽더구만. (절레절레). 마음을 사랑받지 못한 채 오직 여체만 사랑 받는 여심이란 정녕 그런 걸까? 그러든가 말든가. 일단, 이성애까지만 얘기하는 걸로. 우쨌든 그거 다 모두 다 해 드릴 용의가 충분하시다면 단짝의 뻠쁘질에 충동받아 넘어가든가. 만나면서 사귀어가면서 그 사람을 알아가던가 말던가. 이미 내린 위─아래 속옷 맞춤 결정. 내가 결정해서 이미 실행해 놓고서,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식으로, 이모의 조언을 뒤늦게 듣고서 속 편하게 안심하는 숙녀. 만난지 1일째 우리들은 저 하늘의 별을 따도 원없이 땄다. 딴다. 그럴 것이다. 셀 수도 없다. 여자는 1.0 미만이라는 이상이 그렇게나 중요한 것이다. 도대체 왜 100퍼센트 절정녀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혼자겠다 자신에 비해 1.0 미만을 만났겠다, 그런데 어떤 무엇은 절레절레하겠나. 연애결혼이 아니라 선봐서 결혼한 아가씨가, 도대체 왜 1달은 커녕 채 2주일도 채우지 못한 채, 엉엉 울면서 그 인간과 도저히 못살겠다며 친정으로 도망가겠나. 한마디로 남자는 짐승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럼 여자는 암컷 아닌가? 아 고양이는 발정 안 나냐고! ~라는 반문이 정말로 크게 들리는데 설마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요.
- 좀비인 내 가운데 점액을 너의 가슴에 묻힐 꺼야. 쌀 거라고. 핫한 영상물처럼. 그렇게 내 가운데 점액을 네 얼굴에까지 싸고 싶어. 특히 내 핫도그를 너의 입에 넣을 꺼야. 너가 좋아할지 아닌지는 관심없고. 싫은 척 내숭은 필요없고. 너도 좋자나? 사탕을 쪽쪽 핥고 빨다가 요구르트를 꿀꺽 삼켜야만 할 테니까. 그러니까 각오 단단히 하라고. 인생 경영권 사랑 방어권 잘 좀 행사하시라고요. 아시겠어요, 숙녀여? 그렇듯 그 모든 사랑의 행위가 너도 좋다면. 그렇다면 내 구애를 받아줘. 사랑이란 바로 그런 거니까. 단지 잡은 물고기한텐 밥을 주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두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별을 땄는데 뭘 또 따! 매번 새로운 별이라면 모를까. 자, (너 좋아하는)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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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근데. 진짜 예쁜 여자에게 들이대는 똥파리들 정말 대단하지 않니? 얼굴에 철판. 너무 대단함.」 무엇 때문에 다른 분은 흥분하셨냐고. 「착해 보이는 예쁜 여자한테, 너무 순진해 보이고 완전 참한 걸로도 모자라 꺼뻑 반할 정도로 예쁜 여자한테. 세상 물정 모른 채 그냥 예쁘고 착한 여자한테. 그녀에게 온갖 폐기물들이 다 용기 가지고 도전한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옛말.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백 번 천 번 찍으면 어떻겠나. 만 번 십만 번은? 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를. 촌닭은 최소한 제 주제는 안다. 뱁새는 적어도 양심과 체면과 염치라도 있다. 그런데 파충류, 하이에나, 똥파리, 날파리? 앞뒤 보이지도 인정 사정도 없이, 몰염치와 파렴치도 상관하지 않을지도 모름. 늑대가 예와 아니오를 결정하는 시점은 이거다. 열번 찍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요즘 남자들이 과도하게 적극적이지 않는 것이지. 여자가 거울 보면서 왜 난 인기없나, 왜 별로인 남자들만 꼬일까, 요즘 남자들은 이상한 동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에 여자에게 도전하지 않아. 라며 투덜거리기나 하고. 그럼 남은 건? 남은 건 오찍 똥파리만 열 번 백 번 천 번 만 번 찍고, 그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은 똥파리가 미녀를 차지하는 것. 버티다 견디다 참다 이모가 뻠쁘질하고, 회사 단짝도 뻠쁘질에, 암컷 싸움닭도 뻠쁘질에, 암컷 싸움닭의 남자친구인 하이에나도 뻠쁘질하고. 친구들마저 너 아직도 남자친구 없냐 라고 뻠쁘질. 눈 높기로 그분 이상이 없었거늘 팔랑귀는 초조해지고. 결혼 정보업체의 기준으로 값은 깎이고. 그렇게 주위엔 죄다 뻠쁘질. 하이에나도 뻠쁘질에 전국에서 집결한 하이에나 군단들. 하이에나가 권유해서 팔색조의 질투심을 부채질하기 위해서 다른 하이에나를 딱 삼 세 번 만나보고. 팔색조와 맺어주기 위해 주변에서 도와줄려나 보다 라며 하이에나의 전화를 받아줬더니, 그 하이에나는 팔색조의 여잘 빼았기 위해 들이대고 들이대고. 열 번 대쉬했던 똥파리 나가 떨어지고. 백 번 들이댔던 똥파리도 나가떨어지고. 천 번 들이댄 똥파리는 집에 가고. 만 번 껄떡거린 똥파리가 둘로 나뉘는데.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까지 심신분리됐던 이상한 여인은 몸을 줬다 수거해 가. 늑대만 미치는 거고. 또는 사겨 봤으면 끝을 봐야 하는데. 좀배 타액은 물론 체액과 요구르트를 배─가슴─얼굴─입─위까지 진출시켜야 하는데. 그런데 만나주면 뭐하냐고. 사겨주면 뭐하냐고. 아무것도 마음도 몸도 주지 않는데. 기회 자체를 주지 않는데 어떡하냐고. 그러다 안녕인데. 남자들만 바보 되는 거지. 그러다 하이에나 중의 최고봉 하이에나를 만나면 여잔, 멀쩡한 미녀는 휠체어에 앉은 채 웨딩마치를 듣는 거고.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인습이자 예의와 사랑론 때문에 열번 찍어서는 안되는 것이지, 교묘히 집요하도록 열번 이상 찍는 무리. 100퍼센트 똥파리 밖에 없다는 것. 다만 그걸 좋아하는 의전녀과도 있으니까 예외는 있다는 점.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통 모르겠네. 주변을 둘러보시라. 사실, 오직 사실일 뿐. 그건 그렇다 쳐도. 하드코어로까진 가지 말고라도. 막대사탕을 쪽쪽 빨아먹는 꼬마야 그렇다 쳐도. 좀비 가운데 점액을 왜 하필 고운 아가씨 얼굴에! 왜 하필 어여쁜 숙녀 얼굴에.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남자여. 그거 그냥 안하면 안되겠니?」 「뭐, 너만 살겠다고? 그게 더 싫어. 늬가 더 나뻐. 그게 더 밉다고. 알어?」 「몰라. 모른다고. 어? 직업적인 거 말고는. 해 봤어야 알지. 해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냐고. 안 그렇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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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문단의 둘이 아닌 체. 간접적으로 꼬시고, 고급스럽게 유혹하며, 간절하게 구애한다? 그것도 내게 0.5가? 경주마 같은 유행가가 판치는 이 세상. 마권업이 행복업과 일치한다면 몰라도 야생마는 예의를 지키는 법. 촌닭은 숙녀에 대한 예우를 결코 내팽개치지 않는 것. 내 욕심 채우기로 무분별한 예외를 만들지 않는 것. 막무가내 성적 제물로 여자를 간주하지도 내 욕망의 실현 대상으로만 여잘 그녈 취급하지 않기. 그게 사랑 바로 그게 사랑. 포유류와 파충류는 다르니까. 옷걸이 좋은 제비가. 일일드라마에서 말하기로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스타일과 남몰래 사랑을 하겠나. 말 그대로 남몰래니까 남자는 가능하다는 것. 단지 그뿐. 목적이 진한 사랑일 뿐이니까. 반면 여자는. 여자는 자랑스러운 교제이자 친애하는 남자친구를 공개적으로 만천하에 드러낸다? 남들이 그 연인을 펠라치오로 보건 커닐링구스로 보건. 그도 아님 좀비 점액이 얼굴에 뿌려지건, 요구르트가 입 안에서 점화돼 편도선 너머로 꿀꺽 삼키건. 타인의 상상력을 다 감수할 정도로 자신 있을 때. 떳떳하면! 자랑스러울 때. 바로 그럴 때 우리는 공개 연애를 하는 것이다. 무명이니까 누구도 우릴 관심 있게 지켜보진 않겠지만. 그 기준선으로 보자면 우리는 한마디로 연예인 중의 연예인인 것이다. 아무리 무명일지라도 우리는 예술가라는 점. 우린 모두 챔피언, 그건 모르겠고. 연예인도 그런 연예인이 없지. 왕년에 사교계를 뒤흔들었나 몰라도, 허당 중의 상허당이란 바로 이런 거란 말이다. 그런데 그런 기준선으로 교제한다는 전제. 오로지 남자에게만 당연한 공상일까. 어쩌면 그렇고 혹시 아니겠지만. 아마도 여자는 뭘 모르기 때문인지 몰라도 겁도 뭣도 없는 천진난만함을 숨기긴 어렵나 보다. 겁 없이 아무 차에나 막 타네? 처음 만났지만 남자가 마음에 안 들어도 사막에서 도시까지 걸어오기 싫던가. 아님 처음 만났어도 남자가 마음에 들면 차에 탄 것만으로 운명적인 사연이 될지도.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끝일지도 모름. 아무것도 모르는, 착해빠지고, 물러터지며, 순진하고 팔랑귀에 마음이 여리디 여린 숙녀. 정 주기는 쉽고 정 떼기는 힘들고. 미련한 사랑. 마음 약한 연정. 헤픈 마음? 여자들 다 거기서 거기다. 여자도 남자를 보며 그러지 않나. 첫째, 그놈이 그놈이다. 둘째, 남자 말을 믿느니 옆집 똥개 말을 믿는다. 우리가 보기에는 여자도 다 거기서 거기다. 정실감을 제외하면 말이다. 혹시라도 눈 높은 늑대의 사냥감으로 포착되어, 하이에나의 마수에 넘어간 숙녀. 얼굴값 못하는 그녀는 타인의 시선에 당당할랑가 몰라도. 그녀가 죄졌다는 말이 아니라. 그러나 옷걸이 좋은 우리는 도저히 창피해서 만인 앞에 어떤 식으로는 나설 수 없는 것. 절대로 안되는 것. 쓰레기가 드럽다고 못 느끼는 사람 심리를, 평생 거울만 보는 공주병 아가씨의 심리와 동일시할 수는 없으나. 우리 남자도, 진짜로 여자처럼 단 1일도 빼놓지 않고 평균 내면 하루 2시간 꼬박꼬박 화장하고 하이힐에 스타킹에 원피스에 헤어스타일 관리하고, 애교에 교태에 아양에다 중간 중간 치아에 립스틱 묻었나 확인하고. 그렇게 평생을 산다면, 음············ 과연 그럴 수도 있겠네 있겠어. ~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라는 동화처럼. 나 꽃이야! 꽃과 화병. 그림과 액자. 그럴 수도 있겠다고. 그러나 옷걸이 좋은 우리 제비과는 그래 못허지 그래 못헌다고. 하늘이 무너져도 딴 건 다 해도 그것만은 못한다고. 아니 챙피해서 어떻게? 딴 건 다 참아도 내 남자가 딴 년한테 넘어가는 꼴 만큼은,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엔 그 꼴 못 본다는 여인의 사랑. 그게 그거다. 그게 그거라고. 꼼지락꼼지락 응애응애 삐악삐악, 어디서 남의 다리 긁기 연애 상담이나 하고. 꽃단장 2시간에 수다 3시간이요, 여성잡지 1식 변장술에다, 스탕달의 연애론은 읽어봤자 기억은 나는데 뭔 말인 줄 몰라. 그런데 이기주의 연애론으로 언제나 중무장. 응? 그러니까 헤어질 때 남자가 하는 말은 그럴 수 밖에. 넌 너 밖에 몰라 넌 너 밖에 모른다고! 아무튼 그쪽 조류에게 사랑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때문에 구분은 이렇게도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골든 리트리버의 막대 사탕일 것이냐. 둘째, 비글이나 헬시코기의 미니 바나나일 건가. 셋째, 똥개의 똘똘이일 것인가. (뭐,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하이에나의 자...?) 파릇파릇한 하이틴 드라마와 낭만적인 멜로드라마. 고혹적인 로맨스, 숙녀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억측은. 그건 칼럼니스트의 몽니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바로 하이에나의 일방적인 흑심이라는 게 본 칼럼의 결론이다. 온 생태계를 흐트려놓는 미꾸라지의 잔혹한 욕심이라는 거다. 여자가 싫다는데 내 욕심만 채우면 그만이라는 거다. 애도 아니고 끝까지 떼쓰기야 뭐야. 판 깨는 데 뭐 있는 남자가, 굳이 말하기 좋아하고 나서기도 좋아하지 않거늘. 구태여 숙녀의 환상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사랑이 아름답고 맑고 싱그럽기를 간절히 기원할려면. 그럴려면 뭘 알아도 똑바로 알아야 그럴 수 있기 때문에. 그러므로 기왕 아는 거 알 거 제대로 알자는 의미에서 굳이 어떡하다 얘기가 걸죽하게 흐른 것일 뿐. 그분들 건전한 교제던지 불건전한 더티러브던지. 당사자들 좋아서 하는 사랑, 방해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너는 너 나는 나! 단지 인생에 대한 노파심 정도로 읽고 이해해주시기를 바랄 뿐. 딴 건 없다 딴 건 읎어. 자, 그럼 이 글을 과연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썼을지. 아니면 아침에는 피노키오요, 낮에는 양치기 소년이자, 밤에는 플레이보이로 변신하는 촌년이 작성했을지. 대체 누가 이따위 뚱딴지 같은 칼럼을 썼는지 살짝 헷갈리실지도 모르니. 따라서 좀 더 면밀한 탐구를 위해서 판단 근거의 합리성을 위해 추가 자료를 첨부해야 할 듯. 그래서 문단 4까지 가 보자. 그게 뭐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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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너스 하나. 남자의 판타지가 너무 괴팍해진 감이 없잖아 있으니. 다시 슬쩍 귀여움을 부여해주자면 이렇다. 곧 남자의 판타지는 모순이다. 그 말은 곧 비키니를 보는 건 좋다만, 내 애인의 하트만은 성역일 것. 브레질리언인지 뭔지도 좋다만. 단, 하트만 빼고! 뽀너스 둘. 육체적 사랑이 예상될 때. 남자는 단지 기분만 붕 뜰 뿐. 그런데 여자는? 어디 마음만 들뜨겠나 몸도 반응하시지. 남자는 여잘 모르니까 많이들 상상도 못하시겠지만. 여자는 그게 예견되면 배뇨감을 느끼는 것. 작은 게 아니라. 그럼 속옷도 위 아래 맞추고. 뭐야, 여자는 변태야 뭐야! 뽀너스 셋. 몇몇 칼럼에서 편의상 클리토리스로 통칭했을 뿐 정확한 용어는 음핵이라는 점. (그래도 나중 편의상 클리토리스로 부르기로) 뽀너스 넷. 문화권에 따라 식습관은 약간씩 다르다. 치킨을 애호하는 건 거의 다 똑같고. 돼지고기 소고기 다 비슷비슷. 그런데 치킨 목 부위는 아예 안 먹는 지역이 있는 반면 먹는 곳도 있다. 그 야들야들한 뭔가 때문에. 그래서 그 부위를 안 먹는 지역에 살던 아가씨가, 그 부위를 먹는 지역으로 와서 치킨을 먹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왜? 이 부위가 대체 뭔 부위인가 추측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 그럼 그녀는 그걸 도대체 뭐라고 생각했을까? 왜 하필 상상력은 바로 그런 순간 우릴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그녀는 바로 치킨의 목 부위를 닭의 똘똘이로 착각한 것이다. 뭐? 뭐-라-고! 어머 얘 넌 모딜리아니 모델이니 뭐니, 목 길다 얘. 얘 있지 넌 마이크 타이슨 이래로 타고난 헤비급 복서인데, 넌 대체 정체가 뭐니. 목이 굵은 거니 목이 없는 거니. 그런데 팔은 또 왜 그렇게 짧어? 배는 뽈록 나왔는데, 목이 없네 목이 읎어. 외계인이야 뭐야? 어? 이거 정말 이러기야? 어?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니? 어? 어떻게 된 게, 아니 어떻게. 촌닭의 똘똘이가 그렇게 대단할 수 있냐고! (절레절레). (물론 웃자는 의미) 뽀너스 다섯. 영화에서 뻥친 거짓. 즉 사실이 아닌데 영화에서 과장한 진실 하나. 남녀 공히 성욕이 극심하게 폭등할 때가 언제냐. 라면서 남녀 모두 잠에서 깨어날 때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정답은 절반만 맞다-다. 각본에서 여자를 뭘 모르게 설정했거나, 아님 대본 쓰는 당사자가 뭘 모르시거나. 한마디로 멍청한 거짓. 성욕이 극도로 상승하는 시점이 잠에서 깨어날 때인 건 맞다. 그런데 조건부라는 것. 즉 <(1) 여자 그래프 중간 이상이냐 (2) 가운데 혈류 흐름이 바빴느냐 (3) 남자가 아니라 여자냐>. 그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저 말은 여자에게 진실과 부합한다. 그럼 왜 남자는 아니냐? 왜! 왜냐하면 상상력 다시 말해 기억력보다, 남자는 시각과 영상이라는 구체적 대상이 있어야 하니까. 여자는 물 남자는 불. 물은 일단 절정까지 가는 단계가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따라서 잠의 신인 히프노스가 고맙게도 전개까지 달구어놓은 상태에서 여인이 깨어나니까 성욕이 왕성한 것이다. 남자는 마음만 먹으면, 어? 남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어디서나─어떻게든─쉽고─간단히─것도 빨리 절정에 도달 가능한데? 때문에 남자는 구체적이고 화려한 만찬을 즐기지, 뭐하러 조촐하고 초라한 기억력에만 의지하겠나. 아니 그런가? 여자는 그 상상력 머신이란 파티에 대관절 누굴 초대하시는지는 몰라도. 그건 몰라도 우리는 직접적인 판타지와 다채로운 미스테리가 널렸는데, 뭐한다고 아침부터 힘을 빼겠나. 판 깨는 데 뭐 있는, 환상과 미스테리를 깨는 데 뭐 있는 환상머신은 어떨랑가 몰라도. 바로 그 부분에서 남녀가 갈리는 거다. 영화에서야 여자가 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거나, 아님 극작가가 일부러 여자를 뭘 모르게 설정했거나. 그도 아님 극작가 자신이 뭘 좀 모르거나. 그렇듯 남자도 여자처럼 잠에서 깨자마자 성적 전개 상태일 수 있으나 대체로 아니다. 온갖 산해진미가 널렸는데 달랑 햄버거 하나? 고작 햄버거 하나? 기껏해야 수제도 아니고 값싼 햄버거 하나? 아니지 아니지 전혀 아니지요. 안 그렇겠나? 그래서 우리는 그저 일상을 시작할 뿐. 불을 1초 만에 곧바로 끄고, 딱딱함이야 뭐 10초랄지 1분이랄지 지 알아서 녀석은 화를 가라앉힐 테고. 더불어 잠에서 깨어날 때 주로 혈류가 바쁜 게 정상이나. 그러나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꿈도 개꿈만 있는 게 아니라 악몽도 있지 않나.
from 칼럼
2019. 4. 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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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숙녀의 고민은 이렇다. 말 그대로 찝적대는 남자들이 엄청 많긴 한데 이러쿵저러쿵. 물론 생략된 정보가 많다. 찬찬히 따질 근거가 턱없이 모자르니까 뭐라 논평할 여건도 역부족이다. 그렇지만 이치를 따져 보자면 이렇다. 일단 울컥하는 남자의 마음도 이해는 한다. 이해를 허자. 그럽시다. 그래야 한다. 누가 하면 껄떡이고 누가 하면 사랑이냐.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왜 나만 3병맨이냐, 이해해야 한다. (그건 별명 짓는 사람 맘이지, 청자의 듣고 싶은 욕구가 우선되는 게 아님). 그러나 호박이 굴러가는 방향과 대상과 속도는 딱 정해져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렇듯 왜 그분들께서 억울하시지 않겠나요. 부익부빈익빈이요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아는 것. 하지만 그처럼 뻔한 분량은 떼어내고 핵심만 따지자면 이와 같다. 참고로 인터넷 세계에서 무단 발췌이자 의견 인용 동의를 받지 않았음을 밝힌다. 단지 어른이라면 대부분 아는 내용이자, 공익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니만큼 일단 급한대로 필자가 생각한 것처럼 써 먹자면 그렇다는 것. 나중 어떻게 죄송스러움을 표현하거나,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송구스러움에 고개 숙일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할 테고. 서론은 그렇고 이제 본론으로. 결론.
- 그런 경우엔 똥에는 파리가 붙는다가 적절한 말이겠네요. (성별 모름. 아마도 남자?)
- 근데. 진짜 예쁜 여자에게 들이대는 똥파리들 정말 대단하지 않니? 얼굴에 철판 너무 대단함. (성별 모름)
- 결국 꼬이는 애는 어딜가나 꼬이지만. 한마디로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는 그 장소와 환경의 차이가 엄청 큼. 착해 보이는 예쁜 여자한테, 너무 순진해 보이고 완전 참한 걸로도 모자라 꺼뻑 반할 정도로 예쁜 여자한테. 세상 물정 모른 채 그냥 예쁘고 착한 여자한테. 그녀에게 온갖 폐기물들이 다 용기 가지고 도전한다. (성별 모름. 학식 있교 교양미 넘치는 마담이던가. 아니면 딸바보인 아빠던가)
설명. 학과 1-2-3등 셋이서 여자들 베스트 프렌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3 대 3 소개팅하면 결과는 항상 똑같음. 매번 똑같다. 남자는 죄다 이쁜 애만. 대체로 보면 여자가 이쁘다고 남자 A+++부터 D+까지로 고르게 균등히 구애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환경이 중요. 뭐니 뭐니 해도 나이트클럽은 물이란 말씀! 그래서 부모님들 학구열이 높지 않나. 인정할 건 인정하고. 따라서 과학적 통계로 따지자면 촌닭&뱁새 이상은 한마디로 호인. A 대 A인가 A 대 B인가 B 대 C인가 너무 차이난다 싶으면 무례하게 들이대지를 않음. 쉽게 말해 남자A와 여자B─남자B와 여자 C─남자C와 여자D─...... 끝은 남자 F와 여자 A가 남게 됨. 여자 A가 남자 A 또는 B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자 자연스러운 생리. 그런데 하이에나의 여자친구가 암컷 싸움닭. 싸움닭의 친한 친구가 바로 여자 A. 하이에나왈, 「갸 눈 얼마나 높은 줄 아냐?」 그럼 남자 C─D─E─F는 비등한 상대를 원하는 건 눈 높은 거 아니고, 왜 여자 A만? 남자 역시 어떻게든 우수한 유전자이자 참한 정실감을 바라지 않나. 난 돼고 넌 안되고? 네가 하면 얼굴값 내가 하면 배짱? 그거 대체 어느 나라 사랑법인가! 여자도 여자들 얼굴에 먹칠하는 일 자제하기. 남자도 남자들 체면 구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심하기. 이거 이거 얼굴 팔려서 어디 돌아다니겠나. 농담이고. 농담이 아니라 결론은 그거다. 결국,
- 천성탓(무례. 결례. 몰염치. 파렴치. 스토킹... 미꾸라지가 온 물을 흐려놓는 일이 이 때문이다)
- 환경탓
- 무리탓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 그것은 그 장소와 환경의 차이가 엄청 큼. 친구 파도타기의 끝까지 롤러코스터를 타고 보니 인생이란 그렇다는 것.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벌은 벌끼리, 파리는 파리끼리. 촌닭의 친구는 대부분 촌닭, 늑대의 친구도 대체로 늑대. 하이에나의 우정은 하이에나가 주류. 우정이고 사랑이고 동물로 딱 판별이 됨. 파랑새, 팔색조, 딱따구리, 오리, 촌닭, 뱁새, 벌새, 앵무새, 닭, 거위, 올빼미, 독수리, 매, 꿀벌, 말벌, 여왕벌, 나비, 나방, 날파리, 똥파리, 펭귄, 타조 등등. 주제를 꺼낸 숙녀의 마음은 백마 탄 왕자님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넌 뭐 얼마나 잘났냐, 늬 까짓 게 뭔데>라는 억울함은 거르고. 딱 통계만 보자면 완벽하고, 완벽하고, 완벽하도록 결론은 명확하다. 오직 하이에나와 똥파리과만 미쳐버린 채 들끓는다는 거. 촌닭&뱁새 이상은 절대로 그렇지 않음.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딱 그 부분에서 완전하게 구분이 되는 것. 촌닭&뱁새 이상은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음. 그러나 하이에나&똥파리과는 파충류 두뇌가 이성을 점령. 인정하기 싫어도 100퍼센트 사실일 뿐. 팔색조가 촌닭과 친한데, 촌닭의 친구는 늑대, 늑대의 친구인 하이에나. 그렇게 파도타기를 해서 막캥이까지. 남자는 그렇고 여자. 파랑새 숙녀의 친구의 남자친구가 하이에나다? 똥파리 군단과 미꾸라지 반란군 전체가 미쳐버렸던 일. 전국의 하이에나 군단이 어디로 집결했던 사건. 거짓이 아니라 100퍼센트 실화. 나이트클럽은 분위기라고 가랑비에 옷 젖다 보면 인생 어떻게 될지 모름.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축소하며 감춘다고. 너 아직도 남자친구 없냐 어쩌냐 아끼다 꽝된다느니 어쩌느니. 쌥쌥이들 깐족과 깔깔이들 뻠쁘질에 코끼리귀 팔랑거렸다가 치를 대가는 뽑기에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거. 딸 가진 죄인이라고 부모 마음도 마음이지만, 여자는 남자와 다르다는 것. 오락산업에서야 세계를 누비자 어쩌자느니 밥 한 번 먹는 게 뭐 어때서라느니. 한번 더러운 기억을 간직하면 그건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자는 그걸 알아야 한다. 누구 부탁이니까 들어주고, 언니 말이니까 특별히 만나주고. 그러다 내 주변엔 온통 하이에나 천지. 똥파리 우글우글. 좀비 천국. 우리 여성분들! 본 칼럼 제목이 뭔 뜻인지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 잘 아시지 않나요. 하이에나가 1명도 아니고 군단이 떼로 몰려드는 일. 1명을 상대하다 보면 나중 100번째를 만날지도 모르고, 3번째와 결혼할지도 모르는 일. 그럼 그 숙녀의 다채롭던 꿈은 좀비랜드로 무산되는 것. 그래서 여자 인생 뻔해지는 일. 숙녀여, 하이에나의 구애란. 어차피 거위나 촌닭의 구애와 똑같은 것. 다만 여자는 일생을 셀 수 없이 하이에나에게 팔라치오를 하고, 커닐링구스를 받음에 더 없이 행복할 것 같다면 얼마든지 기꺼이 로맨스를 추구하시길. 촌년 여성잡지 2 애독자이 여인께서 웬만하면 아닐 텐데, 1.0미만이 감지덕지일 텐데. 결혼생활 동안 그 얼마나 신물이 났으면 뭐 어쨌겠나. 괜히 하이에나라고 지칭하는 게 아니니까. 좀비영화에서 좀비와 좀비 아닌 인간과 같나? 그런가? 좀비영화 보시지 않았나. 적어도 1번은 좀비영화를 봤을 거 아닌가. 그분들을 좀비로 만드는 목표는 다름 아니라 그대인 것. 타고난 천성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 잘 아시지 않나요. 듣는 하이에나 기분 나쁘시겠지만, 남의 기분 나쁘고 싫고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괜찮고. 자기만 기분 나쁘데. 하여간 1번 하이에나는 영원한 하이에나. 심리학이든 정신분석학이던 사람을 어찌 바꾸나. 왜 그럴까, 왜 나는 별로인 남자들만 꼬이는 여자인 걸까? 그럴 만하니까 그랬다는 이치와 원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 산전수전 겪어본 여자는 나중 행복한 가정에 이룰 확률이 높나 낮나는 몰라도. 연애박사가 괜히 연애박사가 아님. 물론 촌닭&뱁새 저쪽이 아니라 이쪽분께서는 기분 나쁘실 얘기. 억울할 얘기. 그렇지만 사실인 걸 어쩌나. 시대의 영웅, 사극의 위인, 역사적 걸물들에 그분들도 많이 포진하시겠지만. 평소에는 호인에 평판 좋고 다 좋은데, 싫다는 여자를 스토킹하고 들이대고 들이대는 부류는 100퍼센트인데 그걸 어찌 부인하나. 지역 대회 미녀대회 우승자를 차로 치어 내 껄로 만드는 일. 하이에나라니까요. 그분께서 암컷 싸움닭한테 잡히면 몰라도 인연이 닫지 않으면 엄한 데다 무리수를 둔다고요. 우리만 하이에나고 어쩌고저쩌고? 멀쩡한 늑대가 한순간 하이에나로, 사람 좋은 촌닭이 느닷없이 똥파리로 변신하는 일. 그런 이치로 이해하면 된다는 거다. 우월이네 열등이네 못됐네 착하네를 따지는 게 아니라. 딱 1개의 순간, 그때만 한 세바꾸 반 돌아버리니까 말이다. 단지 통계가 그렇다는 것뿐. Case by Case라느니 일반화라느니. 아니다. 완벽하게 비례하는 과학적 통계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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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주변의 모든 것은 시간마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것. 심지어 빛의 속도로. 반면에 블랙홀 내부의 시간은 0에 수렴. 당사자에게 시간은 정지된 거나 마찬가지. 그러므로 블랙홀 같은 그녀, 잘생긴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그녀. 비록 허수가 포함됐다 할지언정. 그녀의 마음은 시간이 멈추고, 붕 떠다니며, 어딜 가나 누굴 만나나 대우가 결코 나쁘지 않음. 인생이 그렇다. 남자도 똑같다. 호박은 굴러오고 굴러오고 또 굴러오고 쉼없이 굴러오고. 그렇듯 부익부빈익빈이니까, 때문에 어떤 비율에서 일부는 표현이 (간혹) (사람에 따라) 때로는 심해지기 마련. 미남 미녀는 얼굴값이니 하이에나와 똥파리는 꼴값이니, ~라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상토론은 그칠 줄을 모른다. 대면해서는 아니겠지만 익명이라면 일부측에서 억울함이 붉어질 테니까. 일단 미남 미녀에게 통계상 1퍼센트만 사랑이고 나머지는 허수. 타석에 들어서든 어쩌든 나머지는 사랑 아님. 그럼 99퍼센트는 뭐냐? 남자에게 참새와 촌년이, 여자에게 하이에나와 늑대가 몰려드는 이치. 연애사에 대한 남녀의 타격도 회상도 전적 영웅담도 다르듯. 남자는 거리낄 게 없음. 반면 여자는 가는 곳마다 날파리가 꼬이면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민폐로 비춰질 소지가 다분함. 주위 여자들조차 괜히 억울한데 더 억울해짐. 그녀에게 별로인 남자만 꼬이는 게 아니라, 여자도 그녀를 좋아함. 그런데 문제는 미꾸라지-하이에나-똥파리 등 부류 때문에 숨어다니는 게 차라리 속편함. 괜히 백로야 어쩌고저쩌고 속담이 있는 게 아님. 안 그래도 여자는 남자와 달리 많은 상대를 직접 상대해 줄 수 없음. 그래서도 안됨. 그래서 우리가 더더욱 그녀들을 아끼고 자상하게 배려하며 친절히 예찬하는 것,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낭자 아름답소 난 다만 내 주제를 잘 아는 늑대라오, 이렇게! 미남 미녀에게. 또는 매가리 없도록 손톱 만큼만 잘생긴 남자가 호박 터미널이랄지. 똥파리 미칠듯이 꼬이는 여자 인생. 그 둘의 이치는 똑같다. 원리는 완전 똑같다. 어차피 다이아몬드 같은 순도로 여자가 사석에서 말하기로, 불만족스러운 이성만 꼬이는 이치는 완벽히 똑같다. 하나도 다를 게 없다. 객관적으로 봐서 똥파리 들끓는 거고. 날파리 군단 환장하는 거고. 표현을 완화하자면 별로인 남자들만 꼬이는 거고. 그 여건에 부합하는 남자는 마음 어쩌겠지만. 그분 때문에 만인이 뚜껑 열리는 건 생각하기 싫어하실 테고. 파충류처럼 자기 욕심만 채우면 그만이라 그거지. 그렇듯 여자는 '마음 대 마음'으로 사랑하기를 원하므로 기준선이 높고. 남자는 정실이라는 1퍼센트 기준선만 여자랑 똑같고 나머지는 자유롭고. 때문에 플레이보이에게 끊임없이 굴러오는 호박에 대해서 바람둥이는 그저 감사할 뿐. 이치는 비슷하지만 남자는 똥파리와 날파리라기 보다는, 호박꽃과 들꽃과 벌레 먹은 사과라는 점. 곧 마음만 받냐 뻔트나 쨉으로 발전하느냐 그 차이뿐. 남녀 공히 이치는 하나도 다를 게 없다. 완전히 똑같다. 다만 차이점은 그거다.
- 남자에게 잔잔바리가 지속적으로 굴러와도 남자는 선택적으로 상대 가능. 거기서 마음만 받으면 여자에겐 감미로운 추억. 뻔트나 쨉으로 넘어가면 드라마.
- 여자에게 잔잔바리가 끊임없이 굴러오고 똥파리 날파리 평생 꼬여도, 여자는 그거 다 상대할 수 없음. 상대해서도 안됨. 한번 하이에나한테 끌려가면 대체로 살아서 돌아오기는 힘듬.
그런데 더 훨씬 더더욱 중요한 게 뭐냐. (딱) 여자는 유혹하며 응원하고 소극적인 반면, (몸짓) 남자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며 미꾸라지가 온 생태계를 흐려놓듯 하이에나가 동물원을 탈출하는 형국이라는 점. 때문에 남자는 목소리 그윽하거나 말발 좋거나 미남 인생에 아무런 모자람과 하자없이 승승장구. 반면 여자는 꼬여도 꼬여도 오직 똥파리만 환장하듯 꼬여서 좀비영화를 찍기 때문에 주변을 온통 똥파리 왕국으로 만들어버리므로, 따라서 평범하게 살아가기 힘들다는 점. 즉 남자와 달리 여자는 손 하나 까딱하기도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참새를 상대하면 남자는 전적이자 연애사가 찬란해지기라도 하지. 반면 여자는 하이에나 상대했다가는 불미스러운 과거로 남으면 그나마 다행. 하이에나 중의 하이에나를 만나 봐. 멀쩡한 지역 미녀대회 우승자는 하루아침에 휠채어 신세. 이어서 웨딩마치. 하반신 불구이기 때문에 여자는 절정 불가능, 반면 여자는 남자에게 펠라치오 가능. 내 맘에 쏘옥 드는 얼굴을 정실로써 집안에 앉혀놨으니. 의학적으로, 그녀는 일어설 수 없으니. 생물학적으로, 그녀는 성적 흥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사실만 놓고 보면 펠라치오는 가능이요, 하이에나에게 정실은 대체불가능, 다만 바깥에서 하이에나는 절정녀를 찾아서 애첩을 1명 이상 만드는 일은 가능하다는 점. 실천이야 당사자 마음이겠으나 결론은 그렇다. 사실이 그렇다. 따라서 여자는 제아무리 똥파리 꼬이는 인생일지라도, 객관적으로 공주과라면, 절대로 그분들을 하나둘 상대해 주면 안되는 것이다. 낯선 여행지에서도 아무나 만나서도 안되는 것이다. 헌팅이네 뭐네 사람 가려서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 특히, 여자는 말이다. 하물며 우리는 도저히 챙피해서 참새와 공개적으로 데이트할 수 없다. 그런데 그녀들은 어떻게 된 게 골라도 골라도! 차라리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가 훨씬 낫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말이다. 물론 '설마'가 사람 잡는 일. 발단은 방심이고, 전개는 뭐니 뭐니 해도 1 대 1이라는 것. 모르면 안된다. 막살자씨와 친할지언정, 우리는 먹잇감이 나타나면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대충 살자거나 중간은 가야 하니까. 우리는 만나면 누구나 친해지지만. 우리는 오빠라는 말만 들으면 미쳐버리는데 만나자마자 오빠? 그래서 플레이보이는 인생이 뻔트인 것. 그러나 여자. 그러나 여자. 왜 '여자에게 사랑은 인생의 전부다'라는 격언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까. 왜냐하면 여자는 사랑이라면 뻔트와 쨉은 일절 없기 때문이다. 여자는 일생 직진이란 말이다. 뭔가 약간 왠지 모르게 어딘가 조금 어설픈 촌년이라면, 뻔트라는 어휘에 쪼개고 쨉을 애호할지언정. 뭘 좀 아는 숙녀는 바로 한 방인 것이다. 회심의 어퍼컷, 숨겨둔 어퍼스윙. 한 방 끝내기. 우쨌든 '여자 A와 하이에나' 주제는 많이 다뤘으니. 그러니까 호박이 미남에게 굴러가는 사례를 크게 나누자면 이렇다. 그때 참새와 촌년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남자 A와 여자 참새의 경우의 수를 다루자면 이렇다. 첫째, 남자가 정중히 거절. 여자의 마음&몸을 남잔 자상히 거절. 둘째, 일종의 뻔트&쨉이 있었음. 여자는 몸과 마음이, 남자는 몸만. 셋째, 뻔트가 아니라 모종의 연타. 장타. 마이너리그. 여자는 알면서도 멈추지 못함. 첫째는 여자에겐 달콤한 추억이요, 둘째는 여자가 성숙해지는 계기이자 어차피 여자가 유혹했고 원해서 이루어진 기억. 그렇게 인생은 흘러가는 것. 첫째는 감미로운 짝사랑의 기억. 첫째는 하이틴 드라마요, 둘째는 멜로 드라마, 셋째는 막장 드라마. 우선 둘째까지는 뭐 그러려니. 그런데 셋째가 쉽지 않네 쉽지 않아. 통상 셋째가 제일 문제다 큰 문제! 여자는 처녀에 남자는 유부남이라도 되어 봐. 그게 아니라 둘 다 젊은이일 때. 여자왈, 「당시 오빠를 지원했고, 멋졌고, 진심으로 응원했고, 마음주고 몸 주고 뭐든 주고. 그랬는데. 결국 오빤 내 몸만 실컷 원한 다음 난 버림 받음.」 여자는 남자를 사랑했지만 여자는 마음으로 사랑받지 못했으므로, 고로 나중 여자는 남자를 저주함. 그 남자를 내 껄로 만들고 싶다, 따라서 일단 몸이라도 갖겠다 하여 수없이 성공. 남자만 여자에 대해 육심을 채운 게 아니라, 여자가 먼저 꼬리쳐서 육체적 사랑에 대한 육망을 실현시킴.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여자가 의도적으로 수없이 구현시킴. 그렇지만 남자는 마음을 주지 않음. 결국 여자의 작전은 실패 대실패. 애초에 승산없는 게임인데, 패배했다고 하여, 싸움을 먼저 걸었던 당사자 책임은 0이요 남자측만 무조건 저주. 이건 대체 뭔 심보인지. 다 모두 다 여자가 원해서 이루어진 결과인 데도 불구하고. 남자가 꼬신 거도 아니고. 여자가 자발적으로 1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주고 주고 주고 계속 주고.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 또는 여자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남자를 갖고 갖고 갖고. 더 자세히 말하자면 여심의 절정에 도달함은 턱없이 모자라겠지만─가당 택도 없겠지만─정작 원하는 건 장기전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멍청하게 천장 보면서 거짓 교성을 연기하고 연기하고 연기하고. 여자의 몸을 남자에게 주고 주고 주고! 여기서 바로 둘째와 셋째가 갈린다. 클리토리스에서 멈추느냐 아니냐 같은 이치처럼. 내 껄로 만들기는 어렵겠다 싶으면 여자가 둘째에서 멈춰야 하는데, 갈 데까지 가고 끝까지 가면서 나중 100퍼센트 남자 탓이래. 남자를 저주하고, 남자의 불행을 원하며, 남자측 찌질한 소식을 풍문에 듣기라도 하면 기뻐서 날뛰고. (절레절레) 이래서 일부 여자는 다음 생에 자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단 것일까? 통과. 셋째에서 남자가 만약 유부남에다 뭔가 일이 틀어졌다 했을 때, 사람 여럿 피곤해짐. 남자도 물론 똑같이 잘못이 있으나, 여자의 승부욕이 사람 여럿 보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일이다. 문단 결론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남자는 창 여자는 방패. 장미는 가시가 있거늘. 보호색이 없으면 잡은 물고기한테 먹이를 주지 않는 건 당연. 물론 여기서 남자가 가라 했을 때, 티격태격 꼬리가 길어졌을 때. 촌년은 떠나고 암컷 싸움닭은 끝을 본다는 점만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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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블랙홀 비유에 대해서 부언 설명. 앞서 등장한 블랙홀 비유, 그게 진짜다. 저게 진짜 중의 진짜다. 단, 그런 행운을 아무나 맞이할까? 하면 아니겠지요. 때문에 여자는 화장을 어쩌고저쩌고, 어디 남자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쩜쩜쩜, 30-40-50대 이러쿵저러쿵? 다 뻥이다. 과장이다. 억지다. 모두 어린애들 특권인 어리광을 빼았는 일일 뿐. 단지 그뿐. 그에 더해 어른의 비꼬기와 조롱이 뒤섞인 장난 반 비난 반이라는 점. 촌닭 속에 쌓인 울분. 뱁새 기분 나쁠 때. 얼굴 팔리고 싶어도 안 팔리는 촌년. 짝사랑복이라고는 차마 꿈꾸기도 서운한 참새. 하이에나가 헷가닥 돌아버릴 때. 늑대들의 무분별함 등등. 호박 터미널의 관점으로 보자면 저 블랙홀 비유가 최고로 순결한 진짜단 말이다. 순도 100퍼센트 정답이란 말이다. 괜히 잊을 만하면 이따금 이해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는 둥, 겨우겨우 마음 가라앉을 만하면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해하지 않된다는 둥. 뭐? 뭐가 어쩌고 어째?! 그래서 몇몇 칼럼에서 누누히 반복했듯 과학적 통계와 도표와 그래프는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것. 고로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에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고서 웃고 넘기던가. '들어도 그만 모르는 게 약'을 어쩌다 알게 되어도 외면에 딴청. 안 볼 걸 보고 못 들을 걸 듣고, 그 역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가 정답. 괴상한 건 굳이 찾아서 볼 것까진 없음. 그게 놀이이자 일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아님 시간 때우기면 그나마 나은데, 시간만 뺐기기면 기분까지 불결해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하는 일일 것이다. 숙녀왈, 남자들은 내 엉덩이만 쳐다 봐서 고민이다? 죽는 소리다. 좋으면서 싫은 척이다. 거짓으로 뻗는 시늉이다. 자랑질이다. (누군가에겐) 염장질이다. 그 누군가가 누굴일까, 는 쉬쉬하기. 행복한 비명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이론을 부채질하는 일이다. 통속적으로 심하게 말할 의도는 없지만 말 나온 김에 딱 1번만 그분들 말씀을 인용하자면, 거들떠도 봐 주지 않는 여자 입장 무시하는 거 아닐까? 남자들이 쳐다보고 쳐다보고 남편이 귀찮게 해 죽겠어 얘~ 정말 미치겠어 어쩌면 좋니, 웬만히 좀 귀찮게 해야 말을 안하지, 넌 외로워서 좋겠다 얘 자유로우니까 살맛나겠다 얘 등등등. 아가씨가 말하기에, 얼굴팔려서 걱정이다? 진짜 걱정할 만한 아가씨는 불과 몇 비율 되지 않는다는 거. 그래도 여자는 블랙홀 비유가 빼도 박도 못할 진짜라는 거. 30-40-50대 남자들이 어쩌고저쩌고? 다 뻥 싹 뻥 몽땅 뻥이다. 왜 난 안 팔리느냐. 왜 나만 인기가 없을까. 그게 진짜다 그게 진짜라고. 왜 공통적으로 집중되는 수컷들의 시선이 나만 외면하나. 서운하다 서운하다 억울하다 억울하다 섭섭하다 섭섭하다! ~가 진짜 중의 진짜다. 그럼 어째서 우리는 그녀들 화법을 자꾸자꾸 직역하는 우를 범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인문교양 번역기를 구동시킬 생각조차 하질 않는 것일까. 왜긴 왜겠나 레이더 과부하 때문이지. 그래서 <야 야 떴어 떴어>는 3가지로 나뉜다는 것. 첫째,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기피 대상 또 떴어 다들 도망가! 둘째, 몇 시 방향 몇 시 방향 2시 방향 2시 방향? ············멈칫············ 이 자식이......! 셋째, 오오 미친다 미친다 아아 뒷모습 뒷모습 ············멈칫············ 그런데 앞모습은... 젠장! (참고로 저 첫째는 알거나 유명한 사람인데. 모른 사람끼리도 발생 가능한 예시다. 눈빛 1초면 사랑에 빠지기도 하듯이. 눈빛만 스치듯 마주쳤을 뿐인데 낯선 남녀가 싸울 수도 있는 것. 일면석 전혀 없는 남녀가. 일면식 전혀 없는 남자 대 남자 역시 똑같다. 낯선 타인을 빤히 쳐다보면 실례라는 걸 누가 모르겠냐마는. 그런데 괜히 나도 모르게, 왠지 이상하게, 어딘가 뭐에 씌인 듯. 사람들의 이상한 심리를 자극하는 그 무엇. 그게 왜 그렇게 되냐, 하면 간단하다. ①성격이라는 동물 유형. ②눈높이가 다를 때 ③인습과 관례같은 문화적 차이, 즉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 친구들간에 다툴 때랄지 원맨쇼 술집에서 손님들끼리 말다툼할 때. ①은 수차례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②는 단지 물리적이거나, 다만 심리적이거나, 또는 복합적으로 오해를 사거나. 그렇듯 ②는 어른들 살면서 한두 번 보거나 직접 겪은 일일 테고. ③번도 초딩 친구인 늑대들과 사회 친구인 하이에나들이 술 한 잔 들어가면 시작은 웃음인데 끝은 말싸움인 것. 이따금 발생하는 일. 참고 끝) 친구를 실망시키지 않을 미지의 아르테미스라면 감상이 먼저인데. 그런데 어떻게! 나 기쁘고 행복하기도 바쁜데 남 좋은 일 시키는 이타주의자 배역을, 그것도 내가? (몸짓) (몸짓)! 그렇듯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서로 손해이듯. 남녀의 사랑관도 180도 다른 것이다. 통계를 보아하니 이모의 조언에 감동해서 첫날밤을 실천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결과적으로 실천하게 됐을지라도 이미 애초에 개인이 결정 다 내린 다음에 수다 3시간일 뿐. 친한 친구들끼리도 정작 은밀한 얘기는 알게 모르게 감춘다는 것. 남자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그 다음. 연애 그거 별거 없다. 경과를 보건대 남자의 1차 2차 3차 방어 성공───남녀 가운데 한쪽이 관계를 단절한다, 연애가 공식이건 남몰래건 관계는 종료───그런데 여자가 마음이 아직 있을 때. 여전히 남자의 마음은 부동. 그저 어떻게 한번 어떻게 한번. 때문에 합의 결별일 것이냐, 아니다. 여심은 더 가기를 원한다. 따라서 고. 못 먹어도 고!───10차 방어전 성공했다 가정하고───여자가 변심하면 이별───아니다. 더 가자?───30회 펠라치오───50회 커닐링구스───그래도 여태 마음을 열지 않는 남자. 여전히 남자의 초심은 변치 않네? 그래서 작별 끝. 바로 이렇게 끝났을 때 여자는 절망하는 것이다. 만나던 당시에야 여자는 진심으로 사랑했고, 몸과 마음을 베팅했으며, 남자의 마음은 몰라도 몸은 가졌다. 여자가 남자의 몸을 가졌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니까 가져도 수없이 가졌다. 그런데도 남자는 일관되게 마음을 열지 않았고. 그럼 여자는 사랑했지만 이별 후 상심하므로, 따라서 그 남자를 내일 저주한다. 녀석의 불행을 기원한다. 뭐야? 완전 공격적인 이기주의구만, 완전한 아마존이네 아마존이야! 그 동안 날 사랑해준 남자들에게 감사하다, 내게 사랑을 가르쳐준 남자들 난 고맙게 생각한다, 더 정확히 말해서 사랑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준 남자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뻥 뻥 다 뻥. 완전 구라요, 몽땅 공갈에 싹 다 뻥이다. 주변을 둘러보시라. 그런 여자 과연 몇이나 되겠나. 사람이 무명에서 유명으로 넘어가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게 된다. 다 그렇다 항상 그렇다는 뜻이 아니라. 그분들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입장이라는 게 사람을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어떻게든 있어 보이고 멋져 보이며 타인에게 도움되도록, 내 대단한 생각을 포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사고가 말 그대로 대단하면 다행이게? <차라리 난 얄팍하다 난 속물이다 난 솔직한 게 좋다, 내가 뭐 미쳤다고 내 무식을 유식으로 포장하나, 난 그런 거 싫다>~라는 포지셔닝으로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고. 그러나 입바른 소리는 끊을 수가 없고. 입만 열면 남의 다리 긁기. 진퇴양난. 다 똑같은 말. 식상한 얘기. 구식 탱탱 묵은 아는 척 착한 척들. 왜 여자는 사랑이 인생의 전부다 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까. 사랑했으니 됐다 사랑받음보다 사랑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느니 어쩌니. 그거 다 고리타분한 식자층의 예술 아니면 말장난일 뿐이고. 진정한 여자의 마음은 오직 사랑을 받는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게 동격으로 맺어질 확률이 어디 얼마나 높던가. 그외 3년 채운 낭만적 연애도 미래까지 갈 것인가, 말 것인가 판단. 3년 딱 채운 연애에서 여자가 판단, 남자가 비전 없으면 배신. (정당한 권리. 기다릴 만큼 기다렸던, 중간에 이미 실컷 즐기다 언제쯤 헤어질 꺼라 결단내던. 그 남자는 여자 성에 차지 않기 때문에, 헤어져도 일찍 헤어져야 나중 쌍방이 행복). 그런데 아니다 아니다, 남 줄 수는 없다 끝까지 내가 가진다? ~라면 끝까지 가는 거고. 남자의 사랑은 대체로 시작부터 정해진 것. 여자는 대체로 유동적인 것. 변화무쌍한 것. 알 수가 없는 것. 이 모든 경우의 수에서 남자는 마음이 없는데, 여자가 몸과 마음을 온전히 베팅했다 나중 차였을 때. 여자는 시작부터 직감했다고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죄인이자 악역이고 불행인 것이다. 장기전으로 가면 갈수록 여자는 불리하고. 내밀 카드는 한정되어 있고. 바로 그 때문에 어떤 정실감은 마음이 가는 데도 불구하고 몸은 갈 수 없는 것이다. 진짜 사랑하면 그래야 하니까 말이다. 아니면 아름다운 사랑, 훼손되기 쉽상이고. 그 남자를 잡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4
앞 문단을 서둘러 종료한 감이 없잖아 있으니. 하여 앞 문단 결론을 굳이 정의하자면 사랑은 이기주의다. 여자가 꺼낼 최후의 카드인 육체적 사랑. 애초에 승산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는 점. 간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실적 추론도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시작된 미련한 사랑. 잘못된 만남. 그런데 연애 상담? 편들어 주라는 떼쓰기 밖에 더 되냔 말이다. 일단 기초란 메트로놈이듯. 사랑의 전제는 그것이다. 사랑은 없다는 것. 그러다 없을 줄만 알았는데, 신기한 그것이 행운의 구름을 타고서 내 앞에 갑작스레 떡하니 나타났다는 기적. 여자는 육체적으로 절정에 대해서만 미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애인의 백허그와 타인의 시선만으로도 기분은 하늘로 날아오르고, 분위기라는 시간은 정지해버리는 것이다. 그게 진짜다. 그게 진짜라고. 사랑 얘기가 길면 길어질수록 남자들 머리만 아프고. 그러니 요컨대 사랑은 플라토닉이 아니라 육체적 사랑이라는 오판이자 속단이 어쩌면 속편하다. 차라리 그게 낫다. 그래야 나중 후회도 덜하고. 때문에 진짜와 가짜도 나중 구분할 수 있는 사고력도 후덕해질 테고. 그 육체적 사랑이라는 신비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창과 방패. 꽃과 화병. 그림과 액자. 옷과 옷걸이. 자, 보자. 여자는 언제 남자에게 그 부들부들 떨리는 여체를 보여주고, 안겨주며, 사랑해 주세요 라며 애원할 것인가. 여자는 마음에 안 들면 몸과 마음을 다 주지 않는다. 몸도 안 주고 마음도 안 주고. 그런데 여자가 남자를 마음에 들어한다? 적게 잡아도 일단 셋으로 나뉜다. A. 시작부터 다 주고 시작. B. 시작은 마음만 주고 언젠가 중간에 몸을 베팅. C. 마음을 주어도 홀딱 반해도 사랑에 흠벅 젖어도. 그래도 몸은 끝까지 주지 않음. 사랑은 장기전이니까. 뭘 좀 아는 남자는 마음만 주고 받지 어설픈 단기전은 꿈도 꾸지 않으니까. 단, 그게 사랑이라면! 야생마 정서를 흉내내며 지켜주니 어쩌니 아낀다는 둥 뭐라는 둥, 라는 사례에 대해서. 또 (유명한) 이모는 말씀하신다. 아껴주긴 뭘 아껴, 문화재야 뭐야! 뭐라고? 옳커니~ 우리가 고맙지 좋은 얘기 하셨네, 아이고야 고마우셔라! 우리가 고맙다고 왜 아니겠어? 그 남자라고 뭐 진짜로 그랬겠나 좋아서 그랬겠나, 이모도 거 참 인문교양 번역기 당최 쓸 줄을 모르시구만 그래. 다들 자기 좋은대로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느라 뭔 말이 통해야 말이지. 암것도 모른 데다 지지리도 못생긴 연애 칼럼니스트왈, 요즘 남자의 문제는 열 번 찍는 남자가 없다는 둥 뭐라는 둥. 아 글세 우리야 대찬성이라니까, 우리들 수고를 덜어주시는데 왜 아니겠어? 우리들 수월하게 길 닦아놓겠다는데 뭐한다고 우리가 반대하겠냐고. 다만 여자 인생 조지는 거 한순간이라는 둥 뭐라는 둥. 겁주는 역할은 왜 없겠나. 겁이 아니라 사막에서 걸어온 여자가 많으면, 있으면 그나마 낫게? 하이에나 주위엔 온통 하이에나 천지인데, 하이에나의 친구만 하이에나가 아니가 주변엔 죄다 하이에나. 하이에나한테 끌려가서 하이에나 부족이 되어버렸다 탈출한 여자의 기억.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데? 우리야 고맙다고 우리야~! 이모는 꼭 그렇게 조카한테 할 말과 자기 딸한테 할 말이 일관되지 않는다. 남 앞에서야 잘난 척 아무말 대잔치, 돌아서서 사적으로 친구들 만나서도 매번 가면을 달리 쓰고. 어디 그 뿐인가. A→B→C로 가는 여자도 있을 테고. 반대로 C→B→A는 왜 없겠나. 일관되게 하나만 하던가. 그야 어찌 됐든 너도 나도 A를 합창하자면 우리가 뭐 싫겠나. 아니 그런가? 그러니까 인기없는 늑대와 굶어도 보통 굶은 게 아닌 하이에나는 죄다 개구리비가 쏟아지듯 영화를 찍는 수 밖에. 갸 눈 얼마나 높은 줄 아냐? 정작 눈이 높은 건 여자 A++이 아니다. 세계 최고로 눈이 높은 건 오직 하이에나와 똥파리다. A가 A를 만나거나. A가 B를 꿈에 그리거나. A가 비록 남자 C일지라도 착하고 지적이며, 여자를 위하고, 자기 하나 밖에 모른다는 사랑, 설령 가난해도 성실한 남자, 그런 소박한 로맨스를 동경하는 게 눈이 높을까? 아니면 개구리비처럼 남자 D부터 Z까지 여자 A만 맹목적으로 쫓아서 전국구와 세계촌의 하이에나들이 좀비영화 찍으러 어디로 집결하는 일이 눈이 높을까! 도대체 누가 눈이 높은 거냐고. 과연 누가 눈이 높은 것일까? 정말로 누가 얼굴값이고 꼴값은 어느 편일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얼굴값은 밑에서 위를 보는 질투심이 주요 감정. 질투심이 거느리는 부차적인 감정들 가운데 하나가 무엇이냐면, 여자도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 그건 그렇고. 반면에 꼴값의 뜻이 무언가. 꼴값이란 '얼굴값’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뜻한다. 꼴값이란 격에 맞지 아니하는 아니꼬운 행동을 의미하는 것. 곧 A의 얼굴값에 상응하지만 훨씬 자극적이자 나쁘고 파렴치한 파급 효과에 가까운 꼴값이라는 통속적 용어. 그건 다름 아니라 수평적이자 객관적인 관전평일 뿐이다. 즉 당사자만 모르던가, 아니면 알면서도 철판이던가. 아마도 후자일 테다. 전자이면 그럴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더 나쁜 거란 말이다. 오직 내 욕심의 충족만을 위해서 포기를 모르는 일. 범죄다. 고집의 끝이다. 인간이라는 포유류와 징그러운 파충류가 공유하는 감정 기제. 이성으로 통제가 가능하지만 오히려 이성적으로 더더욱 전투적이고자 하는 일. 경제범죄와 관련한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에 해당하는 늑대 무리의 하이에나 기질. 평소에 늑대였다가 한 번쯤 하이에나로써 자신있게 베팅하는 일.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날파리 군단이 코불소에게. 똥파리 좀비 떼거지가 어딘가로 향하는 일이다. 피리부는 사나이에 나오는 게 레밍쥐던가? 통계와 확률을 보자면 티끌 만한 오차도 없이 증명하고도 남는다. 그럼 정작 피해는 누가 보나. 한두 명이 피해보는 게 아니다, 한두 명이. 주변인들 죄다 속 뒤집어져버리는 걸로도 모자라, 일단 팔색조. 여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을 넘지 않는 촌닭&뱁새. 뿐만 아니라 정작 그 누군가와 천생연분일 참새와 촌년은 어떻고. 거기에 들뜨는 늑대 군단은 또 어떻고. 이처럼 생태계 자체를 난장판이자 뭔 판 만들어버리는 사단을 자행하는 걸로도 모자라, 하이에나는 명대사까지 읊는다. 뭐라고? 난 뒤끝없어 라고! 손만 까딱 입만 뻥긋 하면 하이에나의 찝쩍이자 껄떡에다 막말인데. 웃기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데. 오히려 출연하는 곳마다 막장을 만들어버리는데. 그런데 거기다 명대사까지 덤으로 얹어. 또 그런데 심각해. 심지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몰라. 하물며 그게 평생 내내 인생. (절레절레) 하이에나의 파도를 타면 죄다 하이에나. 하이에나도 급이 있고 또 세분화가 되는데, 그 가운데 꽉막힌 하이에나. 말도 못한다 말도 못해. 그러니까 좀 어떤 암컷 싸움닭이 만나면 만나는 사람마다 다 싸우는 것처럼. 그런 하이에나도 촌닭 윗선과는 만나면 만나는 사람마다 다 싸운다. 말도 못한다니까요. 아마도 자기 아빠 판박이. 이건 뭐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지식노동자쪽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고. 사랑 뿐만 아니라 이래서 우정이 더 중요하다. 친구 아무나 사귀는 거 아니란 말이다. 어쩌다 희박한 확률로 마이너스 파도타기 때문에 뜻밖의 홈런을 때릴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A-B-C. 우리는 보면 안다. 모를 수 없으니까. 낙과든 벌레 먹었든 아님 뉴턴의 사과던지. 우리는 보면 안다. 게다가 정실감과 적잖이 비례한다는 점까지.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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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랙홀 비유가 나와서 잠시 쉬었다 가는 의미로 추가 설명. 다시 말해, 왜 남녀는 상대방 말을 직역하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시 1. 미남이 사이클 선수 복장으로 사이클에서 내려 여대 앞을 지나가 보시라. 민망해서 못 쳐다보는 여자들이 많을 것 같나? 아니다. 정반대다. 수줍은 척 다 보고, 웃음을 참으면서 뚫어지게 쳐다본다. 안 보는 척 열광한다. 뭐뭐맨? (여성잡지1만 뗐어도) 오 땡큐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 뭐 아니라고요?) 정말로 10이면 10 모두 뒤집어진단 말이다. 미쳐버린다. 재밌고 웃기며 흥겨운 것이다. 여자의 꾸밈도 그와 하나도 다를 것 없다. 어디 사람만? 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예시 2. 골든 리트리버 주위로 숙녀들이 모여 봐라. 그런데 골든 리트리버가 어머머머머, 어마나 그분이 수컷인데 흥분하셨네? 남자가 오빠라는 말만 들어도 미쳐버리듯 여자도 똑같다. 기분 좋도록 뒤집어져버린다. 그게 진짜다. 그게 진짜라고. 골든 리트리버의 그 부위를 뚫어지도록 기뻐하며 보고 보고 뚫어지도록 보신단 말이다. 봐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간다. 예외 1도 없이. 마음은 완전 신난 거지. 모두 함께 웃음꽃이 피는 식이다. 그래서 바로 블랙홀 비유가 아니면 비정상이란 말이다. 여자는 남자와 절반쯤 완벽하게 똑같다. 남자가 새벽에 그녀의 마음에 초대되었는지 아닌지, 우리 남자는 꿈에도 모른다. 하다 하다 어른 여자는 어쩌다 침대에 지도를 그리기도 한다. 애처럼 말이다. 그런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남자 입장. 그런 게 싫은 남자는 애초에 그런 델 가지 않는다. 꼭 그렇진 않겠지만 피치 못하게 어딘가에 출몰해서 시선이 집중됐다? 저 블랙홀 비유처럼 기분은 유체이탈이요, 시간은 정지에다, 분위기는 공중부양이다. 아니면 거짓말이다. 추측이 아니라 오로지 과학일 뿐. 공상이 아니라 확률. 과신이 아니라 그래프. 예상도 아니고 단지 도표일 뿐. 정보의 홍수라는 말처럼 정보가 많을수록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냐고? 알맹이와 허수를 가리는 것도 일이지만 사랑머신을 속일 수는 없는 것. 직접경험이라는 실전 경험, 그 찬란한(?) 데이터베이스를 어찌 무시하나. 허언증도 아니고 표본이든 뭐든 자신있는데, 베팅이야 무조건 올인. 남녀가 각기 인문교양 번역기를 구동시킬 의지가 없는 게 이거다. 관심과 시선과 신경쓰임이 싫은 숙녀는 저런 분처럼 오직 집에서만 풀메이크업과 야한 복장을 하는 것이다. 이 몸매 가꾸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애썼는데 사랑스런 그대여, 제발 날 봐 주라 아껴주라 찬미해 달란 말이다. ~가 진짜다. 물론 그것에 심하도록 허수가 포함됐을 때. 그럴 때 그녀들은 별로인 남자들만 꼬인다고 하는 것이다. 오빠라는 말을 하는 화자와 듣는 청자. 나 예뻐 라는 멋짐을 자랑하는 여자와 매혹되는 남자. 거의 완벽한 윈윈일 뿐. 누구도 손해볼 건 없다. 단지 그 화려한 축제에서 나는 공작새도 아니고 초대 받지도 못했을 때. (절레절레). 다만 허수가 꽤 많이, 심하도록 많이 포함될지라도 낭만적인 사랑을 위해서는, 아름다운 인생 때문에 감수해야만 하는 것. 더더군다나 꽃이 피고 과실이 열리는 전성기는 너무나 뚜렷하다는 것. 그래서 뭔가가 억울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뭐라고나 할까, 뭘 모르시기 때문일까. 이모는 일찍부터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나. 첫째, 여자 나이 50 넘은면 누가 여자로 본대요? 둘째, 한 번 자 봐라. 한 번 줘 봐라. 한 번 빨아...펠라치오 해 봐라. 라고! 그렇듯 단지 원치 않는 사연에 엮이거나, 불미스러운 전개에 말리거나. 하이에나에게 감겨 하이에나 인생과 동반자가 되어버려 숙녀 인생 초라해지거나. 그런 경우만 빼면. 그렇듯 약간 슬픈 뭐랄까, 반갑지도 달갑지도 않은 어떤 애처로움은 그것이다. 바로,
- 남자가 골든 리트리버가 아닐 때. 반반한 늑대나 심심한 똥개면 그나마 나은데, 이도저도 아닐 때.
- 여자라는 꽃이 피었는데 착실한 꿀벌도 모자라 불성실한 말벌도, 신기한 나비도, 괴팍한 나방은 커녕 파리조차 근처에도 오지 않을 때. 그런데 똥파리만 들끓는 단짝? 착한 그녀 뭔가 야속하다 못해 거울이 얄미워질지도 모르는 것.
바로 그럴 때 우리는 측은해지지 않을 수 없다. 미녀에게 대쉬받는 기분이 그 얼마나 황홀한데. 그런데 누가 먼저 다가가면 다 싫데. <남자는 누구씨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해. 저거 봐 저거. 못 들은 체하잖아!> 필자가 제일 후회되는 일 가운데 하나가 그거다. 그녀들 이름을 공평하게 한 번만이라도 다정스레 불러주지 못한 일. 지금 생각하면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다. 그게 뭐 힘든 일이라고. 그건 그렇고. 남자가 먼저 구애하냐, 여자가 먼저 꼬리치냐. 그 차이가 어디 보통 차이일까? 아니지 아니지. 차이도 그런 차이가 없지. 아니 어떻게? 남자가 먼저 구애하는 건, 내 바나나를 펠라치오해 주시오! 불가능하겠다 싫다면 세뇌 반복 들이대기 익숙해지도록 보고 보고 또 보고. 반복 반복 주변 사람들 다 바보 만들기. 허나 여자가 먼저 구애하는 건 말 그대로 사랑일 뿐. 정말로? 넘어가고. 어찌 됐든 남자는 당당하며 꿋꿋하게 타석에 들어서서 여자를 아끼는 남자의 역할을 한다. 그래야 하니까. 촌닭이야 제 주제를 안다지만, 늑대는 큰엄마뻘이든 뭐든 가리지도 않고. 똥파리는 눈만 높고 간도 배 밖으로 나왔고. 학벌 좋고 돈 많은 뱁새는 얼굴값 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나중 자식이 멍청한 이유에 대해 밖에서 마누라 탓을 하든 말든. 하이에나는 대뇌-중뇌-소뇌에서 오직 보이는 건 그거 밖에 없거든. 그럼 남은 건 뭔가. 결국 애먼 참새와 애처로운 촌년만 큰 손해보는 셈.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란스러움. 그 티격태격 악순환의 발화점은 하이에나의 꼴값이라는, 암컷 싸움닭의 촌평. 찾고자 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빈자리 때문에 그 인간의 바람기는 취미인 걸까? (절레절레). 그처럼 주전이 개 발이요, 중견수가 내야로 올라오니. 그러니까 유치하면 좋을 사랑이 추접스러워질 수 밖에. 그 시작은 다 날파리의 소행이라는 점. 숨길 수 없다. 참새와 촌년만 뚜껑 열리는 게 아니란 말이다. 빡치는 사람 한둘이 아니게 되는 식이다. 그렇듯 여자는! 나 꽃이야? 꽃을 꽃으로 찬양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데. 그런데 누가 알아 주지도, 바라 봐 주지도 않는 꽃의 심정. 얼굴 팔리지 않는 꽃의 마음. 만약 내 남자가 있다면 걘 얼굴값 하는 여자들한테만 정신 팔리고. 몸매에 눈 돌아가고. 바쁘다 바뻐. 꾸미고 또 꾸미고, 헤어스타일에 신경 쓰고, 조명발 사진발 화장발에 열을 올리면 뭘 하나. 결과를 보아하니 여심은 고개 숙이는데. 바로 그 때문에 누군가는 '이해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라고 설파하는 것이다. 그러면 또, 늬가 더 나뻐 그게 더 싫어, 그렇게 매를 벌게 될 테고. 당사자 입장이야 '이해해야 한다'는 듣기도 싫고. 그 어떤 위로와 격려도 원치 않고. 에라 모르겄다 수컷 혐오? 이치가 그렇고 사정도 그런 것이다. 그래서 남녀 각기 상대방 말을 직역하면 안되는 것. 비록 의역해도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수증기 푸쉭푸쉭 커피포트 바빠질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안 그럴래야 안 그럴 수가 없거든. 때문에 수컷 세계만 서열이 준엄한 게 아니라 남녀 사이도 똑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져 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져 드린다고! 다만 그게 막살기 위해서는 아니기를. 잡은 물고기한테 밥을 주지 않는다를 실천하지 않기를. 초장에 잡는다느니 어쩐다느니 구식 탱탱 묵은 격언들 하며. 그러니 뭘 좀 아는 남자가 참아야 보기 좋다. 말이 통하는 그대께서 지는 게 속편허단 말씀. 아 글쎄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 이기면 이겼다고 자랑할 일인가, 아님 이길려고 하다 참패하면 그건 또 뭔 개망신인가. 어디 가서 그 억한 심정 토로하고, 누구한테 어리광 부릴 건가. 그렇다고 누군 뭐 그 말 같지도 않은 핑계 다 들어줄 만큼 한가하겠나. 그래서 하이에나 주위엔 온통 하이에나뿐. 뭘 해도 여자의 마음을 대적해서 (개)이득은 요원할 뿐. 고로 그녀는 이쁘고, 당신은 착하며, 사랑이 아름답다던 우리의 발언은 다 뻥이다. 다 뻥. 모두 뻥. 싹 공갈. 죄다 구라. 몽땅 거짓말. 뻥 뻥 뻥! 환상머신은 미지의 신천지로 우릴 데려다 주지도, 아찔하도록 속여주지도, 싸구려 마권을 복권 당첨으로 변신시켜줄 생각은 애초에 없고. 뭐, 무능력? 은근슬쩍 끼부리든 살살 달래든 슬슬 최면술로 마술을 부리든. 오직 신비로운 여체만이 우리의 목적일 뿐. 여자의 마음은 관심없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둥 뭐라는 둥. 그거 다 여심을 사랑받지 못한 여자들이 지어낸 농담 반 진담 반일 뿐. 꽃이 피고 달콤한 과일향이 물씬 풍기는 열매가 열렸거늘, 파리조차 거들떠 보지 않을지도 모를 숙녀가 만들어낸 장난감이자 놀이터 같은 농일 뿐. 유행가 가사 같은 사랑, 그거 다 뻥이다 뻥. 담배피고 술 마실 줄 안다고 어른이 아니듯. 나도 남자 만나봤다, 나도 남자 사겨봤다? 남자를 몰라도 단 0.001도 모르는 그녀들. 여자의 마음?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서로 손해인데, 우리가 뭐하러 여자의 마음을 탐하겠나. 그렇듯 여자도 당차고 단호하며 야무질 줄 알아야 한다. 반드시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 소녀 소녀 여자 여자 소녀감성 소녀갬성? 양의 탈을 쓴 늑대 천지이자 좀비 천국인 이 세상. 아름다운 사랑, 행복한 인생, 신나는 기승전결은 거저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란 거다. 굶을대로 굶은 우리들. 여자여! 제발 방어권 좀 잘 행사하시란 말이다. 이거 이거 뭔 상대가 되야지 재미가 있든 말든 할 꺼 아니냐고. (절레절레)! 뭔 상납을 할 거 아니라면 잘 좀 하시라고요. 일단 져 드릴께 져 드린다고요. 그처럼 우리는 여자의 마음 관심 없다. 다 똑같이 착하고 순진하며 소심한 데다 다정하지 않나. 마음 약하고 정 주고 마음 주기는 쉽고, 정 떼기는 힘들고. 응? 안 그런가? 우리는 그런 그녀와 보자마자 사랑이라니까 그러시네. 허허. 허허허. 결국 남녀의 이치가 그럴진대. 따라서 그녀의 말이 맞네 맞짱구만 쳐도 절반은 성공이요, 편들기만 잘해도 대충 묻어가는 것일 뿐. 업혀가는 게 뭐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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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바라는 그 1타수 1안타. 그런데 그 1안타가 역전 끝내기 만루 장외 홈런. 그래서 그게 진짜로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당사자에게! 당사자가 생각하기에 아아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추호도 망설임없이 좋다 좋다 좋아, 서슴없이 만족한다 만족한다 만족하다. 미련없이 올인 올인 올인.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흐지부지 어영부영 만나 보는 게 아니라. 즉각 깨닫는 것. 사랑이란 그런 것. 당사자가 순도 100으로 대번에 직감하는 것. 이이라면 타인에게 손가락질 받아도 나 스스로 자랑스러울 것 같은 감정. 100퍼센트 확신이요 100퍼센트 흡족을 당사자가 느꼈을 때 그게 홈런이란 뜻임. 진짜로 물개박수를 받고자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사랑이란 그런 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마담의 화법을 빌어 주제에 대해 살짝만 부언 설명을 덧붙이며 칼럼을 마치고자 한다. 「난 말이지, 청춘들의 싱그런 교제를 지지하는 입장. 단, 사랑은 대충 살자나 막살자쪽이 아니라는 것만 알라는 거고. 최선을 다하다, 라는 건 정말 운명적인 시점에서야 깨닫는 거니까.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어느 순간 수긍된단 얘기. 난 이모처럼 어중간하게 한 발 쓱~ 걸치는, 우리는 그런 무책임한 발언 같은 거 할 마음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내가 미친년으로 손가락질 받건 못된 불여시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건. 난 그 어떤 추문과 험담도 두렵지 않다네. 왜? 왜냐하면 난 자신있으니까. 난 병풍 전담이자 신부들러리 전공이거든. 난 내 의견에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고. 어? 내 외양과 형편이 아니라, 내 생각에 대해서! 어? 난 너에게 좋은 얘기를 해 주면 해 줬지, 이상한 걸 가르치고 싶진 않아. 알겠니? 사람이 유명해지면 무명인의 인격에 추가가 돼. 그럴 수 밖에 없어. 무엇이 추가가 되냐, 페르소나가. 일종의 가면 같은 인격을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대중이 원하는 이상향 같은 거.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을 최소한의 덕목들. 내 100을 다 드러내면 안되고 십중팔구에서 1은 감추고 2는 은연중에 뉘앙스만 풍기고. 그래서 태반은 있어 보이는 말, 뻔한 얘기, 식상한 긴 대사, 자기 자랑, 죽는 소리, 무난한 정답, 입바른 소리만 하고 또 하는 거야. 말 돌리기, 떠보기, 물타기, 묻어가기. 다 그게 그거야. 그렇지만 나? 너도 알다시피 내가 가 봐야 사교계라고. 응? 우리들만의 리그에서만 그저 간지러울 정도의 인기가 끝이란 말씀. 때문에 난 잃을 게 없어. 따라서 난 옳은 얘길 할 수가 있는 거라고. 그게 위치라는 거야. 난 그런 총대를 맸고. 해야만 하고, 할 수 있고, 하지 않으면 안되고. 응? 내가 널 모르니, 나도 옛날에 너랑 똑같았어. 그렇다고 난 너의 미래다, 너의 미래는 나다! ~라는 말은 아니고. 너 나 알지?! 너 나 모르니? 나야~ 나라고~ 나 마담이란 말이야. 어? 그럼 그걸 어찌 그리 맹신하느냐며 누가 맞짱이라도 뜨자면 못할 건 뭐니. 난 그 정도로 자신있으니까 하는 얘기라고. 우리는 자신 없으면 뭘 떠벌리지 않아. 물론 웃자는 의미로 막말이든 뭐든 뭘 못하겠니. 그렇지만 중대한 사안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한단 말이야. 응? <그건 나는 모른다, 1주일이라는 시간을 주신다면, 뒤로 나자빠질 성과를 보여드릴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다>. 우리는 바로 그게 된단 말이야. 응? 그저 좋게 좋게 물개박수만 치건 아님 똥바가지를 뒤집어쓰건, 난 그 어느 시궁창에라도 뛰어들 수 있다니까? 내가 못할 거 같니, ~라고 하지 않고 우린 그걸 나중 회상한단 말일세. 그런 말할 틈이 어딨어? 친구끼리 장난할 때나 하는 말일 뿐이지. 진짜 명승부인데 꼼지락꼼지락? 우린 일단 행동파라고. 응? 내가 그분들 사랑에 축의금을 낼 것도 아니면서 뭐하러 푸르른 새싹들 인생에 초를 치겠니. 허당들 북새통이라고 나까지 뻔할 뻔자 식상한 말로, 또 나까지? 인간사 세옹지마라지만 사람은, 어? 사람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게 인간이야. 자기 잇속에 따라 움직인다고. 좋아한다 좋아한다 만나주라 만나주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분들 원하는 건 에코란 말씀. 내가 먼저든 '이게 웬 떡이야'든 사랑의 감정이 쌍방이면 상관없으나. 그게 아니면 즉각 전두엽의 인문교양 번역기를 돌리라고. 알겠니? 좋아한다 좋아한다 만나주라 만나주라는 뭐다? 그래 펠라치오를 다른 누구도 아닌 너한테 받고 싶다, 난 네게 커닐링구스를 해 주고 싶다! ~라는 말씀. 응? 사랑이란 로맨스 드라마와 낭만적 명화로 보듯 쌍방향으로 연정의 불꽃이 튀어 남녀 둘다 기분 좋게 되는 것. 황홀감을 느끼지 않으면 그건 아닌 것. 그러므로 쌍방향으로 동등한 사랑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남녀 공히 괜히 쫓기듯 흥분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상대가 내게 0.5인가 1.5인가, 나는 과연 1.0인가를 참고해서 이 사랑이 경주마일 것이냐 야생마 같은 애절한 사랑일 것이냐를 찬찬히 판단하면 그뿐. 사랑이란 자칫 잘못하다 그렇게 되는 것. 질질 끌려가서 착각하다가 나중 억지로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라는 지긋지긋함에 결혼생활도 파탄에 정작 나중 그 어떤 남자에게도 그걸 하지도 받지도 못하는 강박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다만 30-40대 이후의 사랑이랄지 진정으로 1000퍼센트 확신이 드는 사랑이라면 일찍 법적 제도로 얠 내 껄로 만들고 싶은 사랑과 달리, 풋풋한 애정과 청초한 남녀 교제의 싱그러움이 전제되면 좋고. 부득불 건너뛸 수도 있고. 몸만 썽해도 행복인데, 험난한 시대상이라면 사랑도 과분한 감정 소모일 수도 있으니. 각자 타율이든 뻔트 작전이든 그건 각자 알아서 하고 책임도 내가. 지금처럼 유행가가 흔하디 흔하게 양으로 승부하는 경주마 세상이 아니라. 오락산업도 의리라는 게 있었던, 그랬는지 어쨌는지 말하자면. 옛 정서가 주도적이었던 야생마 시절엔 말이지, 왜 그 말이 유행이었는 줄 아니? 사랑하니까 떠난다느니, 내가 사랑했으면 됐다느니. 사랑했으니 됐고 사랑받지 못했어도 난 행복하니 어쩌니. 옛 정서니까 그랬다는 거라고. 그래서 그땐 노랫말도 너를 너라고 지칭하기보다, 너를 당신이자 그대라고 존칭하는 게 대세였단 말이야. 사랑이란 감정이 지금과는 달라도 완전 달랐단 말씀. 그래. 지금에 비하면 여리고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았지. 그렇다고 지금 사랑이 산술적이란 말이 아니라, 안 그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단 말이지. 안 그러니? 요즘 세상에 야생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어딨니? 다 조건 따져서 끼리끼리 만나는 거 아니냐고. 여자는 그 남자가 아무리 좋아도 능력없으면 튕길 수 밖에 없어. 왜? 애를 키우긴 키우겠지만 가난을 감수해야 할 테니까. 한 여자의 인생에서 그녀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1.0 미만을 만나기가 어디 쉬운 줄 아니? 일생을 통틀어 봐도 1번 있을까 말까야. 그건 거의 그래프의 완만한 곡선과 거의 비례한다고 할 수 있지.
- 1.0미만은 있을 둥 말 둥.
- 1.0은 하나, 둘... 정도.
- 1.5는 그보다 많을 테고.
- 2.0은 양의 탈을 쓴 늑대. 또는 촌닭.
- 2.5는 하이에나계 쑤두룩?
- 뭐 3.0? (듣는 3.0 기분 나쁘시게 우리 그러지 말자)
자기 합리화에 귀를 기울이건, 억지 주장 들어주기에 피곤해하건. 네 자유야 너의 자유. 체면치레인지 진부한 교훈조건 뭘 진짜로 네가 인정할지 그건 네가 아는 만큼, 딱 그만큼만 구분된단 말이라고. 아니면 보이질 않아. 허당 언니가 연애도사인 줄 알았기 때문에 섣불리 그녀 얘길 들었는데. 그랬다가 나중 팽당한 촌년들 얼마나 많니. 부득이한 경우 여성잡지 2 애독자님 말씀도 다 살이 되고 피가 되겠지만. 판독할 건 판독해야 한다고. 응? 가급적! 내 꺼 하자, 나랑 바꾸자, 여자들이 하나같이 무얼 보고 꼬리치느냐, 과연 누굴 보며 뭘 좀 아는 남자라고 추켜세워 주느냐, 남자가 남자에게 성격 좋단 말을 듣는 건 또 누구냐. 그걸 알고나 연애를 논하라는 얘기야. 안목 따지고 취향이 어쩌고 하다, 나중 그녀들끼리 상대방 남편을 쓱~하니 훑어본 다음 돌아서서, 다른 편과 얘기할 때 서로 뭔 말들을 하는 줄 알기는 아니? 넌 아직 여자세계를 잘 모른단 말이야. 알긴 아니? 직관 뒀다 뭐하게? 그 여자의 직감 대체 언제 쓸 꺼니, 남편 바람기 잡을 때? 눈썰미는 밥먹듯이 명탐정한테 양보하게? 하이에나들이 득실거리는 정글의 법칙. 다큐멘터리에서 별로인 남자들 꼬여서 고민이라는 그녀를 보며, 남자의 어떤 비율만 울컥하겠니. 여자의 어느 비율은 뭐 얼마나 이쁘게 보이겠니. 언니 말 명심해 얘. 왜 날파리만 어째서 하필 날파리만 들끓을까? 어른들한테 물어보셔, 하나같이 통계상 과학적으로 딱 그런 유형도 어느 쪽 비율이 100퍼센트라는 건 정해져 있을 테니까.
-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 고양이도 임금님을 볼 수 있다.
- 그림의 떡?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 그러므로 파렴치─무례함─몰염치마저 밑져야 본전. 선을 넘으면 스토킹 범죄.
제아무리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장미는 장미. 단! 장미의 가시가 없는 건, 장미로 여겨질 자격이 없다는 것. 그것만 알아둬 얘. 뭐 나라고 일부러 악역을 떠맡고 싶겠니? 내가 뭐한다고 불순한 연애와 불결한 사랑을 뻠쁘질하고 싶겠니. 농담이 아니고 장난도 아니다 너? 내가 투철하게 부여잡고 있는 주제의 당위성에 대해서, 반기를 들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어? 다 상대해 줄 테니까. 얼마든지. 원없이 상대해 줄 테니까 다 덤비라고. 내 깃발을 뺐어갈 테면 뺐어가라 그래. 어? ······멈칫······ 뭐, 끝장을 보자고? 나 남자 좋아하는데! 까칠한 표범이랑 응큼한 치타랑 야비한 하이에나 말고도. 그래 소녀감성. 현실을 말랑말랑하고 재밌으며 아름답도록 만들기 위해 꿈이 보낸 첩자가 되자? 내가 그분들 미지의 사랑이자 연모하는 짝사랑에 대해서 뭐하러 더러운 굴레를 씌우고 싶겠니. 아니라고. 아니라 말이야. (몸짓) 아-니-라-고! 뭘 알아도 제대로 알라는 말이라고. 알겠니? 아시겠어요? 논리성과 친하지 않은 열망, 나쁘지 않아. 상상력 좋아하기, 괜찮아. 사랑하고 싶어 좀이 쑤시는 마음, 나라고 왜 모르겠니. 그래서 하는 말인데, 더러운 본색과 숨겨진 욕망에 대한 비밀을 더 드러낼까 드러내지 말까. 아님 폭로전은 어떨까. 해, 말어? 못할 것도 없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언니 힘빠진다. 지친다 지쳐. 내가 무슨 골목대장도 아니고, 동네 꼬마들 세워놓고 벌세워서 호통칠 일 있니? 재미없다 재미없어. 부질없다고. 굳이 긴밀한 얘길 꺼낼 생각은 없었으나 일단 말해보라고 한다면, 에잇~ 말 말자 말 말어. 좌우지간 마지막으로 이것만 덤으로 알아둬 얘. 응? 공짜의 대가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그걸 바로 알라고.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제일 비싼 건 다름 아니라 공짜이기 때문. 동물원이 동물들의 낙원이라고 소문이 나면. 파랑새와 앵무새들이 아름답다고 하이에나계에 은근슬쩍 알려지면 그분들 눈 돌아가버리는 거 시간 문제야. 하이에나 전군단은 동물원으로 집결하는 일, 현실일 뿐이라고. 현실은 그처럼 냉혹한 것. 앞서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 아니야 얘~! 그건 있지, 물론 유유상종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인생을 알고 세상을 겪다 보니 나도 이제야 겨우 보이더란 말씀. 완벽하게 통계가 증명하고 확률은 오차가 없기 때문에, 따라서 과학적 그래프가 나오더란 말씀. 그건 뭐냐, 그 뭐드라. 영화 Magnolia (1999)던가? 그 개구리 비가 쏟아지는 장면. 그런 거 같아. 바로 그거 같다고. 교미와 사랑이 같은 건 아니지 않나. 숙녀를 뒤에서 발정난 암캐라고 헐뜯으면 그게 어디 찬란한 기쁨이니? (뭐 그렇다고?) 사랑은 개구리비가 아니라 산불현장에서 발견된 잠수사랄지, 어떻게 떠밀려왔는지는 몰라도 육지 한 가운데서 영면한 고래 같은 거야. 연어도 아니고 사람이 되고 싶은 고래 같은 거. 그게 바로 사랑이라고.
- 꽃사슴 무리에서 꽃사슴끼리 사랑이 꽃피우느냐.
- 코요테와 임팔라 무리에 사자가 뛰어들어 양을 잡아먹느냐.
- 파랑새와 펠리컨과 앵무새, 벌새들 세상에 개구리 군단 비가 내리느냐.
- 육식동물도 배 고프지 않는 이상, 기본적으로는 친구. 녀석들 배부르면 우린 모두 챔피언. 방심이란 빌미는 바로 그렇게 시작.
앞서 예로 든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라는 누군가의 조롱은 한마디로 1차적인 얘기. 곧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라는 비정한 무대에 올라서 겪어보면 종횡무진 활약하는 미꾸라지는 딱 정해져 있단 말씀. 그게 뭐냐, 피라미드야. 좀비영화라고. 좀비영화에서 희소한 인간은 스스로 좀비가 될려고 하지 않아. 신분이네 뭐네. 결혼정보업체 등급이 뭐 소고기 돼지고기 등급처럼 무정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듯. 그럭저럭 그냥저냥 너무~ 차이나지 않는 선상에서 만나고, 헤어지며, 맺어지게 되는 게 보통. 응? 그런데 그 가운데 유독 교양도 상식도 다 필요없다는 부류. 딱 3번만 만나달라는 유형. 제발 차 1잔만 같이 마시자는 동물. 허락도 없이 혼자 우산 쓰고 가는 숙녀에게 덥썩 뛰어들어서 우산을 같이 쓰는 상남자의 얼굴. 아아~ 그 얼굴만 보여주지 않았다면 완벽했는데. 그러든 어쩌든 목적은 어차피 더티러브인 것. 귀결은 언제나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인 것. 그거 다 실패한 체 촌년에 만족하고 참새와 행복한 사랑이자 단란한 가정을 꾸리느냐. 아니면 모험이라도 해 봐야 후회가 없느냐. 그 차이라는 것. 따라서 <똥물에서 똥파리가 꼬이냐, 사자우리에서 사자들이 꼬이냐>라는 얘긴 그냥 조롱. 투정. 비꼬기. 빈정대기. (우린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닌데. 하면 안되니까 하지 않는건데) 똥파리들 치근덕거림에 대한 짜증. (우린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닌데. 그런데도 철면피와 꼴불견들 미치는 걸 보며 꼴 보기 싫은 의미로) 똥파리들 껄떡과 찝쩍에 대한 상남자의 격분이라고 보면 돼. 즉 <암컷 사자──암컷 치타──암컷 표범>한테 그 뭔가가 쉴새없이 들끓는다는 현상이 적확한 비유란 말일세. 아시겠나? 다큐멘터리 보면 나오잖니. 코뿔소에 붙은 곤충들. 응? 그거야. 그거라고. 때문에 거울 보고 너가 홍학이라고 판단하면 끝까지 홍학을 고집하면 돼. 아니면 곤충에서 하날 고르던가. 참고로 의전녀는 오직 그것만 좋다더라. 다만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올 수 없다는 것만 알아두고. 꿈과 희망이고 자시고 인생 뻔해지는 거고. 하이에나의 친구는 하이에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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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결론. 똥파리만 꼬이는 여자, 숙명이라는 게 그렇다. 벌새와 백조와 앵무새가 좋다면 자신의 심지를 굽히지 않아야 하는 건 사랑의 특명인 것. 언제 어디를 가든지 확 띄도록 예쁘면 아예 유명해지면 몰라도. 안 그러면. 못 뜨면 여자 인생 피곤하다는 것. 수시로 귀찮다는 것. 특히. 단짝 친구의 남자친구가 똥파리이자 하이에나다? 걔 주위엔 죄다 똥파리이자 하이에나라는 점. 똥파리는 이런 말 하긴 누군 뭐 얼마나 좋겠냐마는, 다 똥파리가 자초한 일. 멀쩡한 촌닭과 뱁새까지 도매급으로 취급 받는 듯한 억울함, 죄다 똥파리와 하이에나 때문. 이어가자면. 똥파리 주위엔 죄다 똥파리이자 하이에나라는 점. 똥파리는 부모도 똥파리, 친구도 똥파리, 가족도 똥파리, 모든 지인이 대체로 똥파리. 다름 아니라 그게 바로 편견. 학벌, 집안, 직업, 출신, 나이, 인품, 성격, 외모, 지성, 재능, 지능, 동네, 잔재주, 취미, 끼리끼리. 그와 같은 여러 판단 여건과 대략 비례. 그러니까 똥파리만 꼬이는 여잔 똥파리만 꼬이는 게 어쩌면 지극히 정상. 나이트클럽 물 관리를 괜히 하겠나. 로맨티스트라는 별칭이 인생의 트레이드 마크이든 아니든. 사랑의 천명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연애사, 남녀는 다름. 남자는 전적 여자는 과거. 이론이야 남녀 성평등이 좋겠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꽃과 화병. 고로 남자는 부풀리고 과장하는 허세요, 여자는 감추고 축소하는 허영심. 당연히 떳떳하고 당당하면, 어? 죄진 거 없으면 숨길 필요도 없고. 때문에 이쁜 게 죄인 것처럼 숨기지 못한 것 역시 벌일 수도 있음. 다만 감추면 좋을 게 있고, 동거 경험 같은 감춰셔는 절대 안 되는 것도 있다. 모르는 게 약일 수 있으나 조사하면 다 나옴. 무소식이 희소식일 수도 있고, 무소식은 그냥 껄떡거리는 찝쩍남으로 찍혀서 오명으로 유명세가 될지도 모름. 처음에 감추고 숨기고 속여서 고백할 제 때를 놓치면, 그럼 두고 두고 때를 놓치게 된다. 그게 바로,
-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
-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from 소설
2019. 3.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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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NB는 회사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이었다. 건물에 들어서기 직전.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잘못 들었는가 싶어 갸우뚱하며 뒤를 돌아다봤다. 「맞네. 맞어. 여긴 웬일이니?」 그는 사무엘. 얘가 언제 적 친구더라? 모르면 거짓말. 그런데 거짓말처럼 잘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는 어떻게든 생객해낼려고 애를 쓰는데. 그런데 얘는 말이 많았다. 멈추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귀가 울렸다. 이명이 들렸다. 그건 마치 군복 입고서 운동장에서 뙤약볕 아래 훈시를 듣던 중 아찔함을 느껴 주저앉는 느낌과 흡사했다. 딱히 약하지도 달리 어디가 아프지도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핑~ 도는 기분. 미치광이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는 왠지 모르게 어떤 치부를 들켜버린 것만 같은 의아한 감정에 휩싸였다. 모를 수가 없는데 왜 생각이 나질 않는 걸까. 그리고. 무엇보다 얘는 왜 이렇게 말이 많은 걸까. 이명이 들리는 동안 녀석은 주저리주저리 계속 떠들고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설마. 나 기억 안 나니? 그런 거니? 정말? 어머머 얘. 서운하다. 섭섭하다고. 난 이처럼 반갑게 알은 체를 하는데 넌 어쩜 그렇게 매정할 수 있니? 궁색한 변명이라면 하지도 마 얘.」 장소가 바뀜. 그는 사무실 소파에 앉아있다. 비발디/소나타 d단조 RV14 (리코더 연주 버전). 좀 전에 그 친구는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던 동료였다. 그런데 걔는 어떻게 자기 이름을 기억하지? 그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얼굴만 겨우겨우. 그렇다고 상욕을 퍼부어대겠나 생선 대가리 같은 놈이라며 외면하겠나. 어쨌든 사무엘은 건너편 대각선 방향에 자기 사무실이 있다고 한다. 나중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렇게 헤어지고 시간은 지나서 낮 3시가 되었다. 그는 한번쯤 고민했다. 18세기 로코코 회화의 대표주자였던 바토의 그림 주인공이 내지를 것 같은 탄성을, 본인이 내지를 일도 없고. 착상은 별다른 소식이 없고. 뜬금없이 낭트 칙령이 떠오르는데 그게 뭔지는 기억도 안 나고. 가, 말어! 녀석 사무실에 놀러 가냐고 마냐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사무실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어보니 사무엘이었다. 그런데 사무엘의 양편으로 미녀 2명이 있었다. 팔짱을 낄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그래서 나눈 대화. 별거 없었다. 사무엘이 데리고 온 아가씨들은 모두 사무엘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리라고 했다. 1명은 경리 1명은 비서. 자기들은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사무엘은 지독한 가톨릭 신자로써 사랑하는 아내가 있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막 그러면서 사무엘은 얘네들 지금 외로운데 너 한번 만나볼래? 라면서 슬슬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그래? 그놈의 뻠쁘질! NB는 속으로 번호표 발급 기계를 사서, 나도 경리나 뽑아볼까 어쩔까 그 궁리 중이었는데. 이게 웬 떡이야? 변치않을 사랑의 맹세. 떨릴 줄 알았는데 유치한 사랑 고백. 그렇지만 눈물 흘리는 여자 여자 여자. 신성한 사랑 사랑 사랑. 그런데~! 바로, 여기까지는 그가 오늘 생각해낸 소설 줄거리 초입일 뿐이었다. 뻥! 곧 거짓말이라고. 어젯밤 꾼 꿈에서 꺼림칙한 지인이 나타나서 어쩌고저쩌고. 그것을 대충 노트북에 기록했던 거. 그게 전부. 뻥. 또 뻥. 언제나 뻥 항상 뻥. '젊어서 놀자'와 '막살자'는 엄연히 다른 것. 그러나 젊어서 노는 것도 뻥. 막살자 웨이터의 <잘 해 드릴께>도 뻥. 대망에 분홍빛 꿈을 희석시키기. 그거도 다 뻥. 그럼 뭐야, 만성적 허언증? 이런 젠장! 판 깨는 데 뭐 있는 남자가 다름 아닌 나? 저런 저런!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시게 만드는 일이 바로 이거네. 그렇게 그는 오늘 별다른 성과없이 퇴근길에 이르게 됐다.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괴상한 만족감과 홀대받은 패배감을 떠안고서 집에 가기는 싫었다. 남의 비위 맞추기도 지겹고. 호시탐탐 눈독을 들이기도 재미없고. 일하기는 지쳤고. 놀기도 재미없고. 비밀 엄수는 무슨, 비밀도 없는데. 지긋지긋한 드라마. 갈 데까지 가버린 전개. 음탕한 감정은 다 남의 얘기. 욱하는 질투심을 달래줄 숙녀도 옆에 없고. 그렇지만 정말 이상스러운 호기심은 이미 그를 카페 단골로 만들어버렸고. 터벅터벅. 그는 어쩔 수 없이 단골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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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되었다. 특별한 오늘만의 일정은 없다. 아, 있다. 오늘 나는 톰을 만나기로 했다. 옛 친구 톰. 옛? '새로운'에 대척되는 어감이 느껴지니까 '옛'은 떼는 게 좋겠다. 그냥 친구면 친구지 무슨. 아니다. 일단 하이에나인지 촌닭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양치기와 늑대조차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 톰은? 촌닭도 그런 촌닭이 어딨나. 그렇지만 또 알고 보면 촌닭이 인기가 괜찮다. 그분들이 꽤나 재밌거든. 팔색조와 어울리면 심하고 조잡스러운 할 말이, 적어도 나중 발생하기 마련이거든. 그렇게 나는 카페에서 톰을 만났다. 장소는 카페 . 톰과 나. 익숙한 악취가 아니라 천연재료로 만든 비누처럼 생소한 향기. 음악은 하이든의 합시코드와 현을 위한 협주곡 G장조 Hob.18:4 나는 미리 카페 사장을 구워삶아 놓았다. 유행가만 들으면 인생이 너무 뻔하니까 뭐 어째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톰과 나는 우정의 친교를 나누지, 사랑의 본능을 견주고 맞춰봐야 할 사이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색다른 분위기를 바랐다고나 할까? 그러든가 말든가. 넘어가고. 「늬가 그 옛날 떠들썩하던 소셜 네트워크 www.myspace.com의 그 톰이냐?」 「오랫만에 만났으면 안부를 묻는 게 순서 아니니? 뭔 뜬금없이 마이스페이스 타령이야?」 「그래? 그럼 푸른빛 갈망이 이루어지리라는 점괘라도 꺼내놓든가. 너 돈 많아? 여기 늬가 살 거지?」 「너 요즘 어렵니? 아님 몰리니! 누구한테 쫓겨? 아님 뭘 해도 재미가 없거나. 원래 안지 오래된 친구들은 대화가 심심해야 정상 아니니?」 「그럼 뭐 새로운 여자라도 소개시켜 주려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왜 너가 하니? 혹시 내 마음을 읽었니?」 「앗! 말 나온 김에 (딱)! 너 내가 아는 동생들 소개해 줄께. 너 아직 혼자지? 그렇지? 그러니까 늬가 여자가 없는 거야. 알어? 그러니까 늬가 사랑을 모르는 거라고. 누굴 원하는데. 말만 해. 말만 하라고. 그냥 장난하듯 우리 옛날에 농담하듯 말만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진짜로. 진짜로 소개시켜 준다니까?」 「세상 오래 살고 봐야겠구만. 너한테 비싼 술을 다 얻어먹을 줄이야! ~라는 말은 아니지만 너가 웬일로 나한테 소개팅을?」 「소개팅? 선 아니고?」 「거 참 나! 이왕 인심 쓸 꺼면 시원하게 쓰던가. 갑자기 또 인색해지면 난 어떡하니. 적응이 안되잖아?」 「뭐 그건 그거고. 자, 핸드폰을 봐 보자. 노트북도 꺼내서 구글 연락처랑 애플 연락처랑. 온라인에 저장된 거 말고 엑셀 파일 꺼는 동기화 안 해놨지. 우리가 어디 촌닭처럼 핸드폰 잃어버리면 친구들 연락처 죄다 잊어버리는 그런 아저씨는 아니잖아. 안 그래?」 「너 설마 나 떠보는 거 아니지? 그렇지? 좀 있다 거 무슨 막 딱 그 뭐냐. 금욕이냐 방탕이냐. 대망은 멀리 있고 사랑의 황홀경은 지연되고. 심심함은 해소되지 않고. 모험심도 충족될 수 없고. 또 권태. 정답은 대리만족과 합리화뿐이던가. ~라는 식으로 얘기할 꺼면 애초에 시작을 말고. 응?」 「얘가 얘가 속고만 살았나. 부쩍 꼰대지수 올라가게 왜 이래? 어? 이거 왜 이러냐고.」 「왜 이러긴 뭐가 왜 이래! 늬가 항상 뜸 들이고 뻔트대고 깐족거리며 잔뻔치만 날리는 잔재주꾼에 불과하니까 그러지. 시원하니 그냥 회심의 어퍼컷도 아니고. 모자 벗겨지는 헛스윙이나, 장외홈런도 아니고. 거포도 아니고 리베로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내가 그걸 좀 많이 봤냐고. 안 그래 이 친구야?」 「늬가 여자의 승부욕을 잘 모르시나 본대. 내가 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하는 말 아니야. 어?」 그냥 농담으로 시작했는데 나는 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에 직면하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얼렁뚱땅 승부사. 여기서 더 베팅을 지속하다간 톰이 내게 연락을 일절 끊을 거 같고. 하여,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나는 최근 급속히 친해진 그녀를 떠올렸다. 여성환상 1.5 편집장 사라! 그렇게 나는 사라를 불러냈고. 사라와 톰을 짝지어준 다음 나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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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 들이지 말고 즉각 소개팅 주선자로서 관망의 시선을 밝히자면 이렇다. 둘 다 서로 별로인 듯. 톰도 사라가 별로고. 사라도 톰이 별로고. 아닌데. 내가 봤을 땐 꽤 괜찮을 듯해서 그 둘을 소개해 준 건데. 왜 싫지? 왜 싫냐고? 뭘 그렇게 쟤냐고. 맞춤복 맞출 일 있어? 참 나! 그 말은 곧 사랑이 그만큼 오묘하다는 거 아니야? 그래? 사랑? 사랑이 대체 뭔데. 사랑이란 무엇일까. 처음 보자마자 호감 활짝~ 웃음 빵긋~ 그래서 오빠 오빠! 그게 사랑일까 아닐까. 연애사상 획기적인 혁명과도 같은 1.0 미만이라는 발견. 그게 세상 사람들이 일컫기를 첫눈에 반했다고 부르는 감정일까 아닐까. 아아 내 꺼 하고 싶다 내 꺼 하고 싶다! 홀딱 반했다 홀딱 반했다 오늘도 오늘도! 심지어 임자도 없냐고? 있는지 없는지 그건 관심도 없고. 바로 그런 게 사랑일까 아닐까. 그래 봤자 나도 모르게 이미 불러버렸거든! 사랑이 이처럼 순식간에 꽃필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사랑의 시작이 까다롭고 어렵고 미스테리하고. 둘 중 한 명의 여자가 바라는 게 아니라, 실행하는 사랑. 피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인 사랑. 사랑받기 대 사랑하기. 7 대 3이냐 3 대 7이냐. 아니면 동등하게 5 대 5냐! 그처럼 어중간한 사랑은 뭔가 어떻게 보면 미련하고, 어찌 보면 한결같다. 무엇보다 사랑의 뒤끝은 기나길고 기나길고 기나길다. 말이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에, 귀가 타고 귀에서 피가 나는 것처럼. 사랑의 뒤끝이 (손차양) 차마 보이지가 않는 것이다. 곧 그녀들이 선망하는 사랑은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첫째, 사랑 둘째, 정 처음 보자마자 오빠란 말을 들어봤든 아니든. 필자가 보기에 여자의 사랑은 남자랑 다르다. 180도 다르다. 남자는 촌닭과 뱁새와 늑대들은 어떨랑가 몰라도. 우리가 봤을 때 사랑은 1명의 애첩이냐 아니면 99명의 정실이냐다. 앗! 반대로 말했다. 1명의 정실이냐 99명의 후궁이냐. (뭐 999?) 곧 우리에게 사랑은 1퍼센트라는 말. (평균을 말하자면 늑대의 사랑은 가능성 반반). 그런데 여자는? 시작부터 한 수 접고 들어오는 거다. 애초에 시작부터!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온다고. 어디로? 호박 터미널로! 차 떼고 포 떼고 말 떼고, 그다음 게임 시작. 프로가 접어주는 것도 아니고 아마추어가 선심 쓰듯 그렇게 시작하자는데. 그럼 그게 사랑인가 사랑이 아닌가. 아마추어와 프로가 게임이 되냔 말이다. 프로가 차 떼고 포 떼고 말까지 떼도 게임이 될까 말까인데, 그 반대로? (몸짓)! 그걸로도 모자라 사랑이냐 정이냐, 조차 헷갈리고. 중간에 마음이 바뀌고. 뒤끝은 또 그 얼마나 긴데. (절레절레). 사랑의 종류는 또 얼마나 많냐고. 앞면을 보자면 마음 약한데, 뒷면을 보자니 독해도 어쩜 그렇게 독하다니. (절레절레). 정들기는 쉽고 정 떼기는 힘들고! 세상사를 알게 되고 닳아지며 인생을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첫 단추 끼기가 힘들다 뿐이지, 그다음부터는 고속도로라는 걸. 정들면 아니 정들지 않아도 대면만 자주 해도 불륜 가능성 50퍼센트듯. 사랑이 아름답지 못할 가능성도 반반. 여자 역시 풋사랑을 작정하거나 더티 러브를 예견하면서 시작하기도 하고. 곧 <사랑이냐 정이냐> 그거 먼저 여자는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 냉정할 땐 냉정하고, 마음 약하면 미련한 사랑에 대한 대가는 2배 4배 8배일 수도 있고. 묵과하면 값을 치를 수밖에 없다. 여자는 그렇고 공을 다시 남자 쪽으로 넘겨 보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여자에게 남자친구감과 남편감이 약간 다르듯. 그렇듯 남자가 정실감과 맺어졌냐 아니냐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 여자에게 1.0미만─1.0─1.5─2.0의 차이가 결코 사소하지 않듯. 그런데 왜냐!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영문 때문. 누군가는 정실다운 정실이면 목숨을 걸고 정실과의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겠지만. 말 그대로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하고, 말 그대로 그 사랑에 전념하겠지만. 그렇지만 남자가 (꽃과 화병 및 그림과 액자라는 객관성에 비추어) 1.0 미만의 정실이 아니라 1.5나 2.0과 결합했다? 긴말 필요 있나. 결과는 몰라도 가능성은 폭등한다. 늑대와 참새, 촌닭과 촌년이라는 균등함. 그게 아니라 파랑새와 뭐, 팔색조와 뭐. 라는 객관성에 비추어 말이다. 더더군다나 1.0 미만일지라도 거기서 또 나뉜다니까요. 허허. 절레절레. 그러든 어쩌든. 우리에게 사랑은 더티 러브와 찐한 사랑과 풋사랑일 뿐. 뭐? 하여간에 중요한 핵심이 나와버렸다. 제아무리 바람둥이라도 바로 이 지점에서 나뉜다는 것. 즉 1번에 1이냐 아니냐. 딴 여잘 만나도 현재와 끝내고 만나냐 아니냐. 남자는 손가락 까딱할 힘만 있어도 달콤한 과실을 탐내는 것. 통상적으로 남자에게 사랑이란 둘 중 하나. 첫째, 남의 떡이 커 보이느냐. 둘째, 그림의 떡이냐! (뭐 여자도?) 바로 그래서 천생연분과 플라토닉이 중요하다는 거다. 바로 그래서! 그게 아니면 어차피 여성잡지 2식 사랑이요 현실적 애정일 뿐. 여자 그리고 사랑. 말 길어지게 만드는 구만. 어차피 사랑이 해피엔딩과 동떨어진 결말로 치달을 거라면. 그렇다면 특히 여자. 여자는 그럼 내 맘에 드는 남자를 골라서 호시절이라도 겪어봐야 하는 것 아닐까? 어차피 젊음의 호황과 성 그래프의 구간은 합치하지 않을 테니까. 짝사랑받기라는 애정복은 빈약할지라도 정말 괜찮은 짝사랑쯤은 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론 대충 살자 뭐 그런 말이 아니라. 내 맘에 쏘~옥 드는 남자. 그런 남자한테 꼬리를 흔들고 싶은데, 현실을 보아하니 자꾸 뱁새와 하이에나와 촌닭이 기웃기웃. 뭐 그건 그렇고. 관 두자 관둬. 여자들끼리 여자의 여우짓이 다 보이듯. 꼴 보기 싫은 여우짓이 찬찬히 구분되듯. 남자도 그냥 단순한 흑심과 사랑쯤은 구분되고도 남겠지요. 여기까지. 아니 하나만 더. 내가 아는 오빠의 사랑관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한마디로 이렇다는 거. (딱)! 쉭──쉭──쉭! 벌레 먹은 사과를 깎아 먹냐, 벗겨먹냐, 날로 먹냐! 뭐, 통째로? 이 냥반 이거 이거 큰일 날 소릴 하시네. 어? 그렇다고 여기서 끝이냐, 하면 뭔가 시원섭섭하니까 새콤달콤 뭔가 약간 껄쩍지근하지 않냐구요. 그래서~ 조금만 더. 진짜로. 금방 끝남. 무엇에 대해서냐면 음 가만있자. OK~ (딱)! 이상한, 참 이상한 만남에 대해서 조금만 더. <나 사랑해?>라고 단 1번도 남자한테 물어보지 못한 여자. 물론 어디서. <자기야 사랑해!>라고 1번도 프러포즈해 보지 못한 남자. 물론 꽃다발이든 박스만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던 어쩌던. 거짓이든 참이든 7번 정도가 아니라.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 말을 하고 듣는 일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그렇듯 무덤덤하게 반복되면 사랑한다는 의미의 가치가 증폭될까 아니면 깎일까. 그런 엉뚱한 공상쯤은 이제 졸업할 때도 됐다. 괜히 그분들께서 밖에서는 뻥뻥 터트리며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그분들께서, 어? 괜히 집에만 들어가면 시무룩 시무룩 갤갤갤 비리비리 연기하듯 아픈 척 그러시는 게 아니니까. 원래 남녀는 말이 안 통해야 정상이니까. 사랑이 싹트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꽃피는 시절이 아니라. 오래 사귀어보면 알게 된다. 남녀는 일단 말을 섞기 시작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걸. 남녀가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커피포트가 바빠질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걸. 헤어드라이어기는 발동 걸리기 직전. 진공청소기 전성기는 생각도 안남. 말이 통하는 남자? 그거 다 뻥이었음. 다 거짓. 죄다 가짜. 다 뻥. 몽땅 뻥. 뭘 좀 아는 남자? 그녀를 위해, 본능적으로 숙녀 마음을 띄우기 위한 반사신경에 불과. 정말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그 흔한 사랑을 바로 알자는 뜻. 험한 인생 거친 밀림 야비한 세상사. 물러빠지도록 소심하고 물러터지도록 순진하고. 곧이곧대로 믿고 마음 약해서 거절도 못하고. 험난한 다큐멘터리에서 보호색도 약하고. 장미는 가시가 뭔 줄도 모르고. 세상 물정 어둡고 요령 부족하고. 그러면 안된다는 거다. 그러면 안된다고. 좌우지간 한번 큐피드는 영원한 큐피드다. 물론 이건 웃자고 한 말이고. 한번 패자는 영원한 패자라느니 두더지네 불여우니 뭐니. 뭐든 명암은 있고 동전의 암면 뒷면과 일장일단이 있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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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그렇게 카페로 출근했다. 저녁에 말이다. 오늘은 자칼을 키우는 내 친구 윌을 만나기로 했다. 만났다. 「넌 옷이 그게 뭐니? 너 옷 그거밖에 없어? 내가 하나 사 줘?」 「내 옷을 늬가 왜 사줘? 싫어. 됐어. 딱 됐다고. 그러는 넌 그게 뭐니. 늬가 그처럼 이마 깐 모습은 난생 처음 본다. 너한테 올백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늬가 무슨 알 파치노냐? 어? 뭐 영화 대부 찍냐고!」 「그럼 넌 알 카포네냐? 넌 말이야. 그래서 안 되는 거야. 어? 그래서 늬가 나처럼 여자가 발에 채일 수 없다고. 알겠니? 넌 헤어스타일은 잉위 맘스틴인데 헤어스타일만 잉위 맘스틴이야. 알아? 그리고 내가 오늘 널 왜 만나자고 한 줄 알어? 너한테 참한 숙녀를 소개해주려고 했으니까.」 「뭐?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던가.」 「했잖아. 방금.」 「흐흠. 허허. 나 같은 스타일을 소개받고 싶단 여자는 흔치 않은데. 정말 흔치 않은데. 누구지? 그 숙녀가 대체 누군데? 그 용안을 뵙는 행운의 날. 설마 오늘이니? 아님 내일! 1주일은 너무 멀다. 너무 멀어. 나 오래 못 기다려준다고. 너 나 알지?」 「어떻게 알았어? (눈짓) (눈썹 위로) 쟤야!」 「뭐?」 후광을 안고서 포니는 등장했다. 그런데 내가 포니를 어떻게 알던 사이더라? 아는 동생들이 한두 명이어야 말이지. 그러니 쉽게 떠오를 수가 있나. 그냥 대충 때려 맞춰서 보면 다 친한 척할 수밖에. 그럼 막 수천 명과 친하게 지내시는 분들은 그분들과 다 어떻게 알아보는 걸까. 그분들도 다 그냥저냥 넘어가는 걸 꺼다. 아님 복잡해서 어떻게 사나. 그러다가, 그렇게 난 또 슥하니 빠졌다. 눈치 없이 계속 구경할 수도 없고. 천하의 말썽쟁이조차 쩔쩔매는 피곤한 스타일을 자처할 순 없으니까. 그런데 말이야, 포니가 혹시 윌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면? 맞불 작전을 펼칠 것이냐 대리전이 유효할 것이냐. 허당으로 하여금 패배 욕구를 자극하는 먹잇감의 등장. 즉각 내가 대타로? 출연진 누가 정했나 몰라도 나쁘지 않네 라는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을지 몰라도. 나는 사무실에 가서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현악 삼중주 Eb major op.3>을 들으면서 일이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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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기간 대비─수준작? 대작? 유화?─작품량 1위인 빈센트 반 고흐. 어떤 기준으로 봐도 1등은 뭘로 따지든 주로 항상 파블로 피카소인데. 동료 화가 왈 건드리지 않은 분야가 없다며 재수 없는 놈이네 뭐네. 손만 까딱해도 작품인 그분들께서 질투하지 않을 수 없도록. 그런데 사후에 유명해진 거나 앞서 기준이나. 타율을 따지자면 파블로가 빈센트한테 안된다는 점. 아는 사람은 안다. 그러니까 왜 파블로가 빈센트한테 타율에서 졌을까? 그건 아마 파블로가 생전에 유명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그보다는 파블로가 아니라 빈센트가 비정상이라는 까닭이 훨씬 믿음직스러운 답변이다. 미술가치고 파블로 피카소만큼 성실한 사람을 찾기는, 어쩌면 찾지 않는 게 낫다는 걸 교양인치고 모를 수가 없거든. 때문에 져도 진 게 아니라는 점. 단지 반 고흐가 그림에 미쳤을 뿐이라는 점. 그럼 빈센트는 광인이었을까 괴물이었을까? 뭐, 광마? 뭐, 미친...? 심오한 예술을 논하는데 얼토당토않은 농담이 웬 말! 넘어가고. 그럼 도대체 빈센트는 어떻게 경기당 득점률 1이라는 마의 벽을 넘을 수 있었을까. 그는 정말 어떻게 0점대 방어율이라는 전설을 구가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요컨대, 천직을 만난 것. 뿐만 아니라 그것도 거의 반 세기나 살아버린 다음에 말이다. 그전까지, 빈센트는 알고 보면 한마디로 그냥 동네 아저씨. 단, 50살이 다 되어 화가라는 천직을 갖기 전까지만. 붓을 잡기 전까지는 10여 개 직업을 전전했던, 우리 주위에 흔하디 흔한, 그렇고 그런 그냥 동네 아저씨. 단, 물감을 만지기 전까지는. 인생 모르는 거다. 직업과 전공은 일치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사랑도 모르는 것처럼. 그와 같은 잔지식에 근거하여. 우리는 이 사랑 이 일 이 행복감이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인지 아닌지. 그건 몰라도. 딱 몰라도. 그래도 왠지 모르게 소망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 적어도 더 심심해지지만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예감. 아마도 바닥을 찍고 걸스카우트 단원 출신 숙녀를 만나, 다름 아니라 꿈에서 만나 야한 꿈을 꿀 것만 같은 기분. 어쩐지 그럴 것만 같다는 느낌. 그런데 뭘 믿고? 법석을 떨고 있네. 누구 맘대로? 내 말이! 그런데 인생은 정말로 모르는 걸까? 오늘 퇴근하려고 사무실을 나섰는데 문을 열자마자 친구 델의 얼굴을 보게 될 줄이야. 「오, 델! 웬일이야?」 「웬일은. 친구를 보고 싶었나 보지 뭐.」 그렇게 우리는 카페로 발길을 옮겼다. 「친구. 나 할 말 있어.」 「뭔데?」 「나 외로워.」 「너가 외롭다고? 난 더 외로워.」 「장난 아니라. 진짜로 고독하다고.」 「진짜로? 난 더 고독해. 너 그거 아니? 나 오늘도 한마디조차 못했다는 거. 오늘만이면 다행이게? 내가 1주일에 정다운 대화를 몇 마디하는 줄 알기는 아니?」 「그럼 오늘도 화장실에서 명상하다가 쿠퍼액 흘러나왔니?」 「쿠, 뭐? 넌 우리 철학적인 대화 중간에, 어? 형이상학적 진보와 낭만적 보수와 이상적 급진에 대해 토론해도 부족헌 마당에, 뭐?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알아?」 「알긴 뭘 알아! 네가 전에 그랬잖아. 나 여자 소개해준다고. 그런 말 했어 안 했어? 내 여자 늬가 책임진다며!」 「내가? 내가 그런 말을 왜 했지? 혹시 딴 사람이 그렇게 말한 거 아니니?」 「그런가? 아닌가?」 「날 우습게 보는 거니?」 「너 원래 웃껴.」 「그래?」 「그런데 우리가 뭔 얘길 하는 중이었지?」 「글쎄. 우리끼리 얘기하는데 무슨 주제가 중요하니?」 「중요하진 않지.」 「아니야. 중요해. 무척 중요해.」 「됐고. 친구야. 나 외로워. 어? 외롭다고. 아무튼 똑똑히 들어. 2번은 없으니까.」 「무섭게 왜 이래? 늬가 내 마누라라도 되냐?」 「이 놈의 여편네가,」 「아니 이 사람이,」 「이 양반 이거 이거 허허.」 「이거 이거 뭐? 너 정말 이러기냐? 정말 이러기야? 어? 우리끼리 이러기냐고.」 「정말 외로워? 정말로 외로워? 나 참고 있어. 나 많이 참고 있다고.」 「난 더 참고 있어. 너보다 더 외롭고, 더 훨씬 더 많이 참고 있다고.」 「그래? 그런데 뭘 참는데?」 「어? 야! 갑자기 허를 찌르면 어떡하니? 느닷없이 쑥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노크 몰라? 그런데 말이야. 넌 그런 말도 못 들어봤잖아?」 「무슨 말?」 「」 「왜 웃어?」 「뭐 꼭 이유가 있어야 웃니? 인생은 기쁘고 세상이란 아름다운 거 아니겠어? 유행가의 영원한 주제가 뭐니, 사랑 아니겠어?」 「그런데 뭔 사랑. 플라토닉?」 「플라토닉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카페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1. 요한 다비트 하이니헨의 칸타타 <장미 주위로 벌들이 날고>. 2. 메탈리카가 카피한 노래 원곡인 삼인조 록밴드 버찌는 아니고. 어쩌다 라디오에서 들으면 반가운 레너드 스키너드. 1에서 2로 말이다. 바텐더한테 우리 중에 누가 제일 돈이 많을 것 같냐 라는 난제를 던질 때. 그때 과연 괜찮은 음악은 무엇일까. 거 참 나 아직도 제일 돈 많을 꺼 같은 남자로 뽑혀서 기분 좋았던 때나 공상하고 말이지. 당시 월급 못 받고 누굴 보필하고 잘 돌아가던 시절. (절레절레)! 그 여 바텐더도 바텐더지. 보는 눈이 그렇게 읎나. 그야 어떻든 나는 윌이 외롭다길래 또 역시나 아는 동생을 불러냈다. POPULAST 집안 딸내미인 마리온은 마침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부르자마자 달려 나왔다. 미지의 세계로 우릴 데려다 줄 환상머신을 만들려다 오늘도 딴청 피우느라 정신없는 미래파 칼럼니스트. 나는 그렇게 어깨가 축 쳐진 채 쓸쓸히 집으로 갔다. 큐피드는 무슨 재미 하나도 없구만 그래, 라는 혼잣말을 내뱉으며.
6
나는 헛된 큐피트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 왜냐하면 애들 반응도 시큰둥하고, 성과도 그만그만하며, 보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들 짝은 지들이 찾아야지, 나 심심하기도 바쁜데 지들 행복을 왜 내가 책임져! 무엇보다 옛말에 이르기를.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요, 못하면 뺨이 석 대>라고 하지 않나. 최소한의 기준선을 만족한 친구들을 소개해줬기 망정이지. 내 친구처럼 이모가 결혼 상대로 소개해준 여자와 그날 만나자마자 별을 따는 일. 결혼을 약속하는 의미이자 실제 금슬 좋은 부부로 길이길이 행복할 커플이 아니라면, 그래서는 아니 될 일. 그와 같은 제비를 아는 동생한테 소개해줄 수는 없고. 하이에나도 거르고. 뱁새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남자만 까다롭게 볼 수 있나. 여자도 남자 귀를 태울 여자인가 아닌가. 아예 정숙하거나 아니면 시원시원하거나. 그게 아니라 이도 저도 아닌 그 뭐야, 줄 듯 말 듯 애태우기만 하는 재수 없는 암캐까지. 그런 분들도 다 사람 봐 가면서 쥐락펴락하는 거다. 애초에 딱 봐도 구미호네 의전녀네, 초반에 대번에 눈치채면? 차면 그만! 우리는 초장에 끝내고 만다고. 나는 사랑 아니고 너도 사랑 아니고, 안녕. 어쨌든 남자만 까다롭지 않겠죠. 여자도 마찬가지. 싸움닭인지 수다쟁이인지. 착한가 착하지 않은가. 따질 거 많고 내게 돌아오는 개이득도 없고. 재미도 없고. 염세주의에 대한 애착심은 부쩍 상승하는 거 같고.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멀어져 가는 듯하고. 고심은 어느새 쥐도 새도 모르게 나를 자꾸 뒷골목 후미진 술집으로 이끄는 분위기고.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라고. 나는 뭔가 변화와 새로움을 갈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7
핀란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남성은 사업 때문에 집을 나서고, 여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외출한다. 필자가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어디 속담일 뿐이란 말이다. 그럼 남자는 3D 1인칭 게임이고, 여자는 2D 2인칭 게임이란 말인가? 천동설처럼 2D로 난 가만히 제자리걸음을 하면 전체 화면이 움직이는 것처럼? 그럼 모든 게 내게 최적화되어 돌아간단 말이잖아! 그런데 이런 이치를 논하면 또 여자들 싫어하는데.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라는 말에 그 얼마나 발끈하냐고. 전 세계 여자들이 아주 그냥 대동 단결하는데. 그렇지만 찬찬히 이치를 따지고 보면 왜, 어떻게 그거 다 나뉘지. 칼럼에다 빼도 박도 못하게 결론은 이미 내렸고. 그래도 숙녀를 우리는 아껴야 하는 것. 위해야 하는 것. 찬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그래서 정작 그녀들을 변호할려는데 그러는데. 그러다 아아 이거 안 되겠다, 라며 나가떨어지면 어떡하냐고. 그럼 여자가 4D, 5D...로 진화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그럼 다시 한번 속담을 인용하면 된다. 자, 무엇을 예로 들까. 옳지 그게 좋겠다. 체코슬로바키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추켜세우는 자는 팔기를 원하고, 깎아내리는 자는 사기를 원한다. 어떤 여자가 미인인가 하면 여자들 평가에 귀기울여 보면 된다, 뭐 그 말인가? 여자들이 여자를 볼 때 칭찬하면 그만그만이요 심하게 깎아내리면············ 쉿! 여시 같은 년이네 불여우 같은 년이네. 남자한테 꼬리 치며 여우짓하는 저, 저, 저... 쉿! 여자 편들려다가 매만 벌고 말았군 (절레절레). 허허. 그럼 정말 그녀를 위하려면 어떡해야 하냐고. 겉으로 아끼는 척 위하는 체, 의전에 예우에 레이디 퍼스트! 그거 다 뻥인데? 진짜로 어떡해야 하냐고. 어떡하긴 뭘 어떡하겠나. 게임에 나오듯이 장비, 조수, 애완견, 마법사일 것인가 사랑의 바보일 것인가 선택하면 그뿐. 달리 어쩌겠나.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는데. 아니면 뭐 시집가? 나 할 일 있어 할 거 있다고, 라면서 흥분했던 여대생 4학년 언니가 기억나네 또. 어쨌든 우리가 그녀들처럼 수다 3시간을 실천할 수는 없으니. 따라서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 된다, 우리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NB는 무작정 바깥으로 나갔다. 뭐야, 그런데 갈 데가 없네! 오란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 라는 격언을 따르기도 이젠 지친다 지쳐. 갈 데는 많아도 오라는 곳은 없다, 라면서 재미없음을 합리화하기도 힘 빠진다 힘 빠져. 그럼 이제 어떡한담? 어떡하긴 뭘 어떡하나. 아쉬우면 동네 친구지. 만만한 게 동네 친구 핀 밖에 더 있나. 핀뿐이 없지. 그럼. 그런데 핀은 뭐하는 작자였더라? 그야 그건 핀의 인생이고. 내가 뭐 핀의 마누라도 아니고. 알게 뭐야! 그렇게 나는 핀을 만나러 갔다. 핀을 만났다. 「너 저번에 했던 말 기억하지?」 「무슨 말? 리무진? 리무진 빌려달란 거? 혼자서 어디 가게?」 「바다 보러. 왠지 답답해서.」 「혼자? 궁상맞게 그게 뭐냐! 같이 가자. 까짓 껏 안될 건 뭐니. 오늘 일은 내일 하자, 주의는 아닌데. 오늘 마침 비번이지 뭐니.」 그렇게 해변까지 가는 길. 리무진 안에서 우리는 할 말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몇 마디 나누긴 했다. 우리가 내외하는 사이는 아니니까. 「요즘 어때! 어떻게 살았니?」 「나? 뼈 빠지게 일해도 알거지지 뭐. 그러는 넌?」 「나도! 그래도 입에 풀칠은 해. 숨만 쉬고 사는 것 같아도 나름 쾌락마도 타고.」 「그런데 있잖아. 뭘 해도 재미없는 내가 이상한 걸까?」 「알면서 왜 그래! 허허. 농담이고. 남들도 다 그래. 그렇지만 겉으로 아닌 척. 재밌는 척. 잘난 척할 뿐이라고. 알잖아?」 「몰라. 남들 생각을 내가 어떻게 아니. 내가 날 사랑하기도 바쁜데. 내가 남들을, 수많은 여자들 그 여심을 사랑하기에도 버거운데.」 「잉? 너, 설마, 여자 생겼니? 그런 거니?」 「어떻게 알았어? 얘가 얘가 가만 보면 눈치 하난 끝내준단 말이야. 아아 못 당해. 못 말린다고. 여간 해야 말이지.」 「정말로 사랑에 빠졌어? 그런 거야? 장르는 뭐고! 연한 사랑 아니면 찐한 사랑. 벌써, 지렸니?」 「벌써, 뭐?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 농담이야. 그런데, 설마 너도?」 「뭐 너도? 넌 지렸네. 난 아니다. 응? 난 아니라고.」 못 말리는 대화. 재미 하나도 없었다. 우리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그런데 할 일이 없었다. 「우리가 여기 왜 왔을까?」 「비수기인가 보지 뭐.」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어 2시 방향.」 「어디? 어디? 이 자식이...!」 「아아 성가신 애인도 없고 귀찮은 약속도 없고.」 「그러니까, 껀수?」 「아 맞다.」 「뭐가?」 「너 여자친구 생겼다고 하지 않았니? 나 내려주고 넌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게 어떠니?」 「(딱)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셋이 같이 놀게.」 「예전이라면 몰라도 이젠 빈말에 안 넘어가기로 했어. OK? 노땡큐라고.」 「빈말 아니야. 나도 믿음직한 친구를 보여주고 점수도 따고. 일석이조. 꿩도 보고 뽕도 따고. 응? 이보다 더 합당한 명분이 더 필요하니? 아직 난 걔한테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니까 그러네.」 「그래?」 우리는 도시로 떠났다. 나, 핀 그리고 핀의 여자친구. 이렇게 셋이 함께 놀기 위해서.
8
우리는 만났다. 카페에서. 굳이 핀이 거길 고집했다. 나, 핀, 핀의 여자친구인 크리스티. 그런데 어떻게······! 크리스티는 피앙세와 느낌이 완전 비슷했다. 「내 여자친구 못생겼지?」 「날 먹이는 거니? 그런 말 해도 되는 상황과 아닌 상황이 있다는 거. 잘 알잖니. 날 맥이는 거네. 그러네.」 「미안. 그런 말 나도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거든. 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야. 아주 그냥 속 시원하다고. 허허허.」 「넌 그 말이 그렇게 하고 싶었니? 사람 참 특이하구만 그래. 별의별 소망을 다 보겠어.」 「그런 말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역시 정해져 있다는 거, 나라고 왜 모르겠니. 그런데 있지 자기야, 다음엔 그 말을 어떻게 해야 나도 한번 들어볼까. 뭐 그건 차차 생각하고. 어쨌든 그럼 이제 난 그만 빠질게. 재밌게 보내. 행복한 저녁. 아름다운 밤. 갈께. 크리스티양. 다음에 봬요. 안녕.」 「야. 가긴 어딜 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나 약속 있어. 일도 있고. 바쁘다니까.」 「바쁜 거 좋아하시네. 너 한가한 거 다 알아. 마라랑 사라한테 다 들었어. 이거 왜 이래? 형편 뻔한 거랑 포크가 주방 어디에 있는지, 에로비디오를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 사귄 여자들 하며 좋아하는 여성상까지 훤히 꿰뚫고 있는 우리끼리. 어? 이러기야? 아 그리고 하나 더! 아까 바닷가에서 했던 말. 얘가 내 여자친구라고 했던 거. 그거 뻥이야. 아 진짜로. 얜 내 사촌 여동생이야. 크리스티. 너가 뭔가 물증을 보여줘. 핸드폰으로 소셜 네트워크라도 보여주라고.」 바로 그때 카페 음악은 거짓말처럼 바뀌었다. 바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삼손>(Samson) HWV57 중 아리아 빛나는 세라핌. 「정말...이야?」 「진짜라니까 얘가 속고만 살았나.」 「진짜예요 오빠. 오빠야! 그리고 하나 더. 제가 오빠 소개해달라고 핀한테 졸랐거든요. 이건 비밀로 해야 하는데 어쩌지? 벌써 말해버렸네.」 설마 진짜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속았거나 아니면 괜히 들떴거나. 그래서 나는 사람이 이상해졌다. 어떻게? 진지한 말 상투적인 말 결론 없는 말, 무엇보다 엄~청 길고 긴 화법을 참고자 하는 기인으로. 질문자를 즉각 후회하게 만드는 다변가의 성미란 바로 그런 것인데. 나도 모르게 그처럼 바뀌어서 뭔 말을 꺼낼까 말까 망설이고만 있었다. 뭐랄까 그럴싸한 플레이보이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난 마치 12살 소년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왠지 모르게 크리스트의 눈매에 빠져버렸다고나 할까. 정말로. 까딱하다간 그녀한테 홀딱 반해버릴 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반해버렸나? 설마 피앙세가 얘로 변신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미래의 마누라를 애물단지 취급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나는 의리맨이고. 뭐, 예스맨? 그럼 이제부터 암호명은 무엇일까. 암호명 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졌네. 웬 뚱딴지같은 소리나 하고 자뿌라지지 말고. 가던 길 가자면.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핀은 놀기 좋아하고 첫눈에 반하기에, 마침내 이골이 난 걸까? 드디어? 왜냐하면 먼저 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진짜로 바쁜 일이 있다면서. 그렇게 핀은 갔다. 핀은 갔다고. 대체 몇 가지 감정이 뒤섞였을까. 일단 핀이 야속하기도 하고 녀석한테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앞에 계신 숙녀를 어떻게 한다...? 아 어떻게 한다 하고 싶다 라는 뜻이 아니라. 그러니까 아까부터 달콤한 바닐라인지 시나몬 향이 느껴졌다 그 말이다. 설마 나는 「넌 너 밖에 몰라.」 라는 말을 들어도 싼 소년인가? 그걸 누가 궁금해하겠나. 알게 뭐라고. 「오빠. 저 알죠?」 「예? 알긴요.」 「네? 왜 오빠 높임말 써? 우리 말 놓기로 했잖아. 그랬잖아.」 「어? 어. 어. 그렇지요어. 예~~어. 응. 응? 응.」 「오빠. 내가 재미난 거 보여줄까?」 그러면서 그녀는 내게 일기장을 보여줬다. 거기 쓰인 내용을 일부만 발췌하자면 이렇다. 여자세계의 1군 2군 법칙. (뭐 1군 2군 법칙?) 여자세계 1군 2군 법칙이란 무엇인가.
- 1군: 1군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면 지지를 얻고 인기를 받어. 호감이 구해진다고. 전폭적인 응원이든 열렬한 갈채던 잔잔한 관심이던. 크고 적다 뿐이지 전체적으로 반론은 없지. 좋아하니까. 바라니까. 기다렸으니까. 그리우니까. 그런 반면 1군이 소극적이고 순진한 선녀다? 그냥 1군. 그런데 그런 1군이 뭔가 어째 좀 나댄다거나 아가씨들 사이에서 12살이요 십대들 무리에서 5살이다? 그냥 치부하고 만다. 쟤 좀 상태가 안 좋나 보다 라고. 소심녀든 맹녀든 1군은 1군. 준치는 썩어도 준치이듯.
- 2군: 정력적인 활동력은 왕성하지만 중간은 간다, 끼리끼리. 뭘로 봐도 보통, 역시 끼리끼리. 그런데 2군으로써 아가씨들 사이에서 12살이요 십대들 무리에서 5살처럼 나댄다? 설친다? 빨빨거리고 기웃거린다? 암컷 싸움닭이다? 누가 제지해도 제지한다. 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그 꼴 좋게 봐 넘길 숙녀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 남자는 몰라도 여자는 안다. 모를 수 없으니까.
「별로 재미없지?」 「푸하하하. 허허허. 호호호. 재밌어. 웃기네. 즐겁다고.」 「오빤 거짓말도 못하네. 여자 마음 설레도록 할 줄 모르는 거 같진 않은데.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그럼 있잖아. 내가 더 재미난 거 보여줄까?」 그러면서 크리스티는 가면을 벗었다. 드라마에 나오듯 초정밀 얼굴 가면. 그걸 크리스티가 벗었다고. 나는 영화에 나오는 가면은 말 그대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봤지 실제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와~! 그런데 이게 누구야? 아까는 크리스티였는데, 아직 친해졌는지 긴가민가했지만, 지금은 사라였다. 여성환상 1.5 편집장 사라. 목소리도 본래대로 돌아왔다. 「아 이제 살겠다. 너 한번 속이려다가 입 돌아가는 줄 알았다야. 아주 혼났다고.」 「깜짝 놀랐잖아?」 「뭐 깜짝? 별로 놀란 눈치가 아닌데. 어때. 속으니까 좋니? 너도 나 저번에 한번 속였잖아.」 「내가? 내가 언제!」 「아니라고? 그럼 너 아닌가?」 「됐고. 정신 나간 사람처럼 그리 날 빤히 쳐다보지 말고. 수상쩍다 그러지 말라고. 정들게 왜 이래? 막 가자는 태도야 뭐야! 그러지 말고. 우리 편집장 모임에나 같이 가자. 딴 애들은 다 지들 남자친구 데려오는데. 난 데려갈 애가 없잖니. 실한 놈 어디서 당장 물어올 수도 없고. 넌 낚인 거야. 나한테 말린 거라고. 그러니 이왕 감긴 김에 갈 데까지 가자. 어? 뭔 으름장이 더 필요하니.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네? 너도 심심했잖아. 아니면 시내 가서 여자라도 꼬실 거야? 어이 플레이보이 양반. 이제 그만 허당계에서 졸업해. 우리랑 놀게. 잘해 드릴게. 팬클럽 못지않도록, 어? 사심 없이, 좋아해 드린다고. 자, 가자!」 그래서 나는 얼렁뚱땅 편집장 모임에 따라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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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장에서 어땠냐고? 말도 마시라!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그런데 사라가 가면을 한번 더 벗었다. 곧, 크리스티 → 사라 → 크리스티! 뭐 하자는 건지 참 나. 뿐만 아니라 미녀들은 다 짝이 있었고. 심지어 크리스티는 엄청 취해서 추태를 부렸다. 날 가지겠다나 뭐라나. 형세를 보아하니 파티도 더럽게 재미없었다. 성과도 없었다. 괜히 따라간 거다. 아울러 크리스티가 사라인지, 사라가 크리스티인지. 속는 거라면 이젠 이골이 났다. 크리스티가 아주 못생긴 건 아닌데, 어중간해가지고 말이야. 딱히 벌레 먹은 사과과도 아니고. 아무튼 곱지 않은 눈초리로 찍히기도 싫고. 끈적끈적한 시선이네 유들유들한 넉살 넘치는 말발이라는 둥. 능글맞은 칼럼니스트로 판명되긴 뭐해서 나는 혼자 조용히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렇다고 달리 갈 곳이 있나. 만취한 크리스티는 친구들이 챙겨주던가 말던가. 그렇지만 걔가 날 좋아하니까... 아니야 아니야. 우린 처음 만났잖아? 게다가 난 이미 좋아하는 사랑이 있고. 아니야 아니야. 괜히 헛된 공상 때문에 뒤가 켕기는구먼 그래. 이 몹쓸 놈의 흑심. (절레절레). 반복된 패배감의 잔재. 하지만 건강한 애정이 뭐가 나쁘다고. 어쨌든 정체성을 잊어버린 선망은 갖다 버리기로 했다. 질척 질척한 심심함을 떠벌리고 구질구질한 재미없음을 부풀리기, 도 이젠 흥미 없으니까. 뻥도 재미없고. 졸지에 허풍마저 더 재미없어져 버렸다. 에잇~ 괜히 좋다 말았네. 처음부터 재미없으면 말이라도 안 하지. 전개로 넘어가려다가 꽝. 그래서 나는 당분간 크리스티와 거리를 두기로 했다. 아직 친구라도 부르기도 애매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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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작정 K.309 C장조 소나타를 Vlado Perlemuter처럼 내가 연주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차피 불가능한 것 이왕 돌아갈 수 없다면. 그래서 시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자면 아마도 사랑에 빠질 찰나가 더 그리울 수도 있다. 뭘 해도 재미없었던 스무 살도 괜찮고. 그러니까 광마이자 광견에 내 광기를 어디에 쏟아부어야 할지 몰랐던 철부지 시절. 헤어스타일만 헤비메탈. 그렇게 10년 경과. 그러던 어느 날. 왠지 좋은 숙녀. 어딘가 끌리는 아가씨. 어쩐지 얠 평생 사랑할 것만 같다는 느낌. 두근두근 떨리며 벌렁벌렁 들뜨다가. 그러다 마침내 마음은 뭘 해도 붕붕 둥실둥실 떠다니던 그때. 그렇지만 사랑이 식지 않았다면. 아니 보고 듣고 먹고 뭘 해도 할 수 있는, 몸만 썽해도 행복한 지금도 썩 나쁘지는 않은 것. 공상도 지겹고 뭘 해도 재미없고. 집 사무실 집 사무실.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됐는데. 그런데 권태는 지긋지긋하고 일은 해야 하고. 뭐, 말이 그렇다고 거고. 그렇게 오늘 하루가 시작되어 나는 갔다. 어디로? 어디긴 어디겠나. 사무실이지. 운명적인 사랑이고자시고 일이나 하자라는 듯이. 마음을 빼앗겨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렸다는, 애정에 관한 몽상이 기껏 찐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라니 (절레절레). 아니야. 아니지. 옛날 넷이서 스키 타러 갔을 때 밑간 된 고기를 조물조물─오물오물─주물럭주물럭 반죽하고 있을 때 「(허들 제자리 뛰기) 오빠. 내가 내가 아무나 좋아하고─이 부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편집됨─그런 줄 알아? 뛰어갔다 와야지. (뛰어갔다 온 다음) 꺄악. 으윽. 오빠 지금 느껴!?」 뭐, 느껴? 느끼긴 뭘 느껴! JS 기억나지? (절레절레) 막대사탕 하나 선물 받았다며, 이러니까 우리가 오빠를 좋아하지! 드라마 CSI를 즐겨 본다던 그녀. 처음 만났을 때 립스틱 바르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팔짱 끼는 시늉을 하면 100퍼센트인데. 마치 그처럼 계속~ 직진. 내내 직진. 끝까지 직진. 특히, 얼굴! 옆에서 보면 코끝과 입술과 턱끝 라인이 완전한 직선. 어느 각도에서 봐도 흠 하나 잡을 데 없는 얼굴. 말상인 동시에 개상. 태어나서 그런 관상은 한 번도 못 만나봤는데, 제 발로 굴러온 호박 넝쿨이야 뭐야. 물론 약간 완전함에 미달하는 각도도 찾으면 있겠지만. 이미 처음 만나기도 전에, 미니홈피 사진만 보고도 홀딱 반해버린 얼굴. 내가 바로 그 얼굴을 그 얼마나 좋아했는데. 좋아하는데. 길이길이 사랑해 줄 건데. 얼굴 얼굴 또 얼굴. 밀로의 비너스상이랄지 유명한 고대 석상과 명화를 보면 대부분 거의 직선인 경우가 참 많다. 코끝부터 위로 이마 위 머리카락까지 거의 직선. 그런데 JS는 반대로 코끝과 입술과 턱끝이 측면에서 보면 완전한 직선. 완벽한 직선. 이마는 오똑. 그리고 입체형. 아아, 아찔 아찔 잘생 잘생! 그러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숨어살 수밖에 없지. 얼굴 얼굴 또 얼굴. 그런 얼굴이 바로 길에서 할머니를 마주쳐 지나가더라도, 대번에 뒤돌아보게 만드는. 단박에 입이 벌어져 감탄하게 만드는 바로 그런 얼굴이다. 그게 아닌 경우를, 여자 다루는 기술이 출중한 남자가 말하기로, 젊음에 기인한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 포장이 나쁜 거도 아니고, 젊음은 빛나는 것이지만 미학과 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예술로 구현한 작품들을 보시라. 그 수많은 명화와 대리석들! 완벽하고도 완벽한 황금비에서 벗어나는 건 별로 없다. 너무 멀리 가버렸네. 다시 돌아와서. 남녀의 연애에서 단, 그건 있다. 사랑학에서 처음 만나 립스틱 바르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건 하수. 말하자면 코앞에서 직접 보여주는 건 50점이요, 거울을 이용해 앞모습과 뒤-측면-전면부를 동시에 보여주면 효과 만점. 그대여 기억하시나요. 그처럼 영원히 직진. 사랑이란 당신 표정을 속속들이 훔쳐보는 것. 잠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데 그렇게 됐다 치고. 렘수면 과정부터 지켜보다가 눈을 뜨면 눈빛 마주친 다음 시선 피하기. 시간과 일생 관계없이 변함없는 그런 애정. 호전적인 싸움닭처럼 직접적이지도 않고. '할 말 없지?'라며 사랑의 전의를 뚝 떨어지게 만드는 허영심의 바보 형극과도 거리가 멀고. 여자가 생색내는 거 싫어하듯. 그렇듯 남자 플레이보이는 못난 허영심이 얄팍한 여우짓과 결합하는 걸 아마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면 상남자 늑대 어느 이상은 보통 싫어할 테고. 하이에나가 들끓어 외톨이를 고집하는 맹녀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 날파리 끓는 걸 인기로 착각하며 전적이 유난스럽던 영심이라면 말이다. 그런데 이게 다 언제 적 회상이야 (절레절레). 진실은 어린 아이나 바보가 말할 수 있다는데, 내가 말할 수 있는 진실이란 고작 이런 건가? 그러든가 말든가. 됐고. 일이나 하자. 자, 보자. 가만있자, 허허. 오늘은 왠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 그렇게 얼렁뚱땅 해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므로 일과는 마감됐고 약속은 없고. 그래서 나는 단골 카페로 향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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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에 도착했다. 손님은 없었다. 아직 손님이 없었기 때문인지 마담은 이런 노래를 듣고 있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 A장조 K414. 그리고 어딘가에서 가장 순한 치즈향이 풍기길래 그게 피자 향인지 빈티지 와인과 어울리는 숙성치즈인가 궁금해졌다. 잠깐. 빈티지 와인? 차라리 싸구려가 나을 수 있다. 게다가 빈티지라고 해 봐야 100퍼센트도 아니다. 어디 쪽은 75퍼센트 어디쪽은 85퍼센트던가. 그 이상 함유되면 그걸 빈티지라고 하니까. 이를테면 1972년 산 이름 길다란 포도주? 1972년산 포도가 90퍼센트 들어있으면 많이 들어있는 거다. 심지어 전문가들도 눈 가리고 아웅 하면 속이기에 재밌어진다. 내가 꼭 그걸 못 먹어서 그러냐, 그렇다. 먹고 싶은데 그림의 떡이라서 그러냐, 정말 그렇다. 농담이고. 재미없는 잡담 그만하고. 어쨌든 내가 무슨 천진난만한 소녀나 청순한 숙녀도 아니고. 마담은 날 애청자요 시청자이자 팬클럽쯤으로 여겼을까? 마담과 바텐더와 웨이트리스 그렇게 1인 3역을 쥐락펴락하는 그 여인네는 날 잡자마자 아이구야 잘 걸렸다! ~라면서 마침내 내 귀에서 피가 나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난 귀가 타고야 말았다. 그 별책 부록이 도대체 무엇인지. 기왕 이렇게 된 거 솔직히 그분께 들은 얘기를 옮겨보자면 이렇다. 길지 않다. 금방 끝난다. 단 몇 마디만. 진짜로 단 몇 마디만. 여자로 빙의해서 몇 마디만 들은 걸 그대로 옮기자면 이와 같다. 들은 그대로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옮기자면 이와 같다. 이마도 진짜로 길지 짧을지는 미리 장담하긴 뭐하니까 일단 문단을 띈다. 벌렁벌렁 벌써부터 손에 땀이 쥐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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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의 연애사 고백은 칼럼 <로맨티스트의 연애관>으로 따로 묶었다. 내용이 만만치 않고, 지금은 기승전결을 이어가야 하니까. 단지 그 속죄록인지 수기인지 인생론인지를 한 8시간 됐나? 내내 들었다는 점만 알고 넘어가자. 자, 그렇게 마담의 얘기는 끝났다. 드디어 끝났다. 마침내 끝. ························끝························! 드디어 끝났다. 마침내 끝났다고. 속이 다 후련하다. 속 시원하다. 캬~! 뿅 갔다. '뿅 간다 뿅' 게임 중에 콜라 몇 캔 연속 먹고 피 토하는 기분이다. 귀는 이미 타버렸다. 귀에서 피가 났다고. 허를 찌르고 속는 정도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 귀가 타버렸고 귀에서 피가 나버렸다고. 물론 이 긴 얘기를 어찌 한두 시간 만에 할 수 있겠나. 그날 마담은 단골이 멋져 보였겠다, 이미 점찍어뒀는지도 모르고. 발동 걸렸겠다 탄력 받았겠다, 가게 문 일찍 닫고. 카페에서 밤에 서로 술 마시며 얘기하고 얘기하고 얘기하고. 일방적으로 얘기 듣고 얘기 듣고 얘기 듣고. 남자들 그 기분 아실 거다. 이 여자를 오늘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오늘 당장 얠 자빠트려보려고 하는데. 그런데 여자가 말술! 뭐? 포기해도 일찍 포기하는 게 낫다는 거. 어느 남자께서 모르시겠나. ························절레절레························! ~라는 마담의 넑두리? 여-바텐더의 육성 고백? 숙녀의 이실직고? 사극에 나오는 죄인의 자백? 못 말리는 말괄량이의 원맨쇼야 뭐야! 뭔지 몰라도 두 가지는 분명했다. 첫째, 우리는 친구가 됐다. 안 그럴 수 있겠나! 둘째, 주객전도. 그야말로 손님과 주인이 바뀐 거지. 바뀐 거라고. 안 그럴 수 있겠나. 처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으니까 자기 인생 얘기를 참 많이도 털어놓은 거고. 여자는, 웃으면, 끝이라니까 그러시네. 우리는 누구든지 만나면 만나자마자 친해진다. 특히 여자! 첫인상부터 만나자마자 오빠라고. 언제부터고자시고 그런 거 없다. 보자마자 오빠라니까 우리는. 아무튼 마담 이름은 RUMER ROSE. 뭐 R2? 이니셜 더블은 1900년대 초중반 만화영화에서나 유행했는데 난 복고풍 구닥다리야 뭐야? 구식 탱탱 묵은 1.5냐고 뭐냐고. 나 갖기는 어중간하고 남 주기는 아까운 그런 남자가, 바로 나? 인기 없는 늑대와 뱁새와 하이에나 입장에서야 그게 얼마나 부러운 역할인지 말도 못 하겠지만. 왜? 말을 하면 자랑질이고 말을 안 하면 어복─여복─돈복─행복등은 몰라도 몸만 썽해도 축복이라는 고마움을 모르는 거고. 그럼 자랑을 해도 문제고, 너무 겸양 떨면 그게 더 재수 없다고 하고. 뭐 어쩌란 말인가. 나보고 어쩌라고요! 농담이고. 말이 길어졌는데 넘어가고. 친밀한 우정은 은근한 사랑의 가능성을 껴안고 시작. 사랑과 우정 사이의 그 은밀한 긴장감. 내일의 더티 러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낭만적인 로맨스 감성의 도전욕? 불끈불끌! 일단 루머와 친해졌으니. 나중 어떤 남자를 소개해줄지 아닐지. 일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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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이 뜨겁다고 뛰다가 불 속에 빠진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전자의 격언에 따라 신중할 것이냐, 아니면 후자처럼 베팅해야만 할 최적의 시점인가. 그런데 프라이팬? 프라이팬 하면 어렸을 때 동네에서 개구쟁이 3인조. 그중에 막내의 엉덩이가...... 뭐야 또 더블에스! 어떻게 매번 결론은 그쪽이라니, (절레절레). 초등학생 1 때 짝꿍 더블에스의 지적질. (걔도 풀네임 이니셜이 더블에스). 초등학생 2 때 같은 반 더블에스의... (절레절레). 바르다 발리다, 들볶다 들볶이다, 닦달하다 닦달-당하다, 밀고 당기다 밀려지고 당겨지고. 쥐락펴락을 하냐 당하냐의 차이처럼. 그처럼 의도적으로 고의로 본 것이 아니라 얼렁뚱땅 봐 버린 장면. 들어버린 명대사. 동심에 각인된 이브의 무엇. 아아, 더블에스 더블에스 더블에스. 더더군다나 1층 SS 목욕탕─2층 SS 여자 독서실─3층 SS 남자 독서실까지. 것까지 더블에스자나? 젠장! 이와 같은 사연을 팬클럽 회장 롭은 도대체 어떻게 알아버린 것일까. 무슨 일인고 하니 그건 바로 별장 더블에스를 롭이 NB에게 소개한 것이다. 그는 몹시 흥분할 건수도 없고, 매력 만점녀도 묘연하니. 그래서 솔직히 말하자면 부러워하고 싶다는 속마음의 남자, 유혹하며 밑밥을 까는 여자. 전자와 후자로부터 잠시 떨어져 자기 혼자 명상의 시간을 갖고 싶었을까? 그러든가 말든가. 분위기 처지기 전에 그는 곧바로 출발했다. 별장 더블에스로 말이다. 무슨 술집 이름도 아니고, 뭐? 무슨 그런 자주적인 선망 같은 이름을 다 보네. 가서 헛다리 짚든 보물을 물어오든.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었던 것이다.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영차영차 아자아자 아자아자 아자아자 나는 별장 더블에스에 도착했다. 그런데 주소지는 맞는데 더블에스가 아니네? 롭에게 전화했다. 「롭. 더블에스란 별장이 없는데?」 「없다고? 아 맞다. 거기 없어졌어.」 「뭐?」 「원래 전개는 그렇게 시작되는 거야. 작가 양반. 게임은 지금부터라고.」 그렇게 롭은 지 할 말만 하고 뚝 끓었다. 뭐야? 얘도 내 여편네야 뭐야? 지 할 말만 하고 뚝 끓어버리기. 남편들 머리에서 스팀 푸쉬쉬쉭~~~! 그래서 나는 하는 수 없이 근처에 아담하고 그냥 그런대로 괜찮은 별장에 들어갔다. 별장 이름은 다스 칼튼. 다스 칼튼? 그러거나 말거나. 그때 루머에게 전화가 왔다. 루머? 아, 카페 사장 루머. 말 더럽게 많은 숙녀.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은 그녀. 그렇지만 잠은 자지 않고, 그럴 수도 없고. 「뭐해?」 「너 마누라 흉내내기 하니?」 「너야말로 영감탱이처럼 왜 그래?」 「내가?」 「그래. 뭐하냐니까. 오늘 약속한 그날이야. 공연 보러 가기로 했잖아. 3인조 무명 락밴드 공연. 설마, 약속 까먹었니?」 「아니. 금방 갈게. 가서 전화할게.」 나는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장장 5시간 아니 한 8시간 연속으로 수다를 들었으니. 중간에 막 졸면서 술 마시면서 화장실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어쩌고. 그 중간에 약속까지 했나? 그야 어떻든 별장 괜히 빌렸잖아? 돈 아깝게! 무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약속을 어길 수도 없고. 하긴 롭이 소개한 별장도 아니고. 왠지 모르게 땅기운이 나랑 맞는 거 같지도 않고. 난 아니지만 루머가 날 보고 싶어 하니. 뭐 상담을 다시 하던 어쩌던. 락 콘서트에나 갔다와야지 별수 있나. ~라는 심정으로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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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처럼 놀고, 학생처럼 배우며, 어른처럼 사랑하기. 그런데 그게 옳은가 아니면 비현실적인가. 그렇든 아니든 우리는 놀 때는 놀고 일할 때는 일한다. 일할 때도 논다는 둥 왕년에 좀 놀았다는 둥 뻥치고 자랑하는 일. 여자들은 싫어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회전목마만 타면 심심하니까 롤러코스터도 타야 한다는 뜻이지, 뽐내고 어쩌고 허풍 대회에 나가자는 말이 아니고. 그리고 우리는 철들지 않고 자유롭기 좋아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 어릴 땐 놀기 반에 공부가 반이었다면, 어른 땐 또 다르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던가 아니면 일하기가 반이던가.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나이 듦에 따라 웃음─재미─상상력─친구─모험심 등 점점 줄어드는 게 많으니까 어쩔 수 없다. 재산과 가정과 조촐한 행복 등 지킬 게 많아지니까 하는 수 없다. 하지만 X축 나이가 많아짐에 따른 장점도 많다. 일례로 기쁨의 총량과 다양한 경험.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 여기저기서 습득한 잔 지식.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간접경험과 직접 경험의 배분과 타율이 적절한 균형을 찾는다는 점. 그런데 Y축 값을 뭘로 따질 것이냐에 따라 인생은 나체로 춤을 출 수도 있고, 목청껏 노래부를 수도 있다. 때문에 Y축 값을 <돈> 같은 개념으로 설정하면 얼굴이 쾌활함과는 약간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현실적 가치를 외면하고 나에게 이롭고 유익한 값만 Y축에 설정하자니 사람이 순진해지고, 사랑은 추접스럽고, 우정은 유치해진다. 따라서 NB는 그 고민 끝에 Z 축이라는 미지의 신비값을 가정해봤다. 하여 그 Z축 값이란 게 무엇인고 하니, 그건 바로 루머와 놀러 가기로 한 약속이 생각났던 것이다. 락 콘서트. 얼마만이던가. 괜히 들떴다. 그래서 나는 루머한테 전화를 걸었다. 「루머. 뭐하니?」 「뭐하긴. 친구랑 소풍 왔어. 난 지금 비키니 입고 있고.」 「정말?」 「아니. 뻥이야.」 「허허. 그러지 말고 우리 락 콘서트 가기로 했잖아.」 「아 그거? 믿었니? 뻥인데! 설마... 아니지? 그러지?」 「어? 어.」 「친구. 우리 거 너무 빡빡하게 굴지 말자고. 응? 어쨌든 나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알았지? 안녕.」 그녀는 전화를 뚝 끊었다. 뭐야 이거? 뭐냐고! 난 새가 됐다. 개인지 말인지 난 마치 한 마리 족제비인 것만 같았다. 옛날에는 일시적으로 제비라도 됐지. 그런데 이게 뭐냐고. 지금은 뭐냐고. 참 나! 웃기고 자빠졌네. 웃기지도 않다. 말도 안 되지. 말 같지도 않은 일이라고. 루머한테 몇 번을 당하는 거야. (절레절레). 루머가 미친 거야, 아님 내가 미친 거야? 순진하시긴!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딱) 키스! 윙크. 포옹. 부드러움. 포근함. 다가온다 다가온다 설렌다 설렌다 곱다 곱다 벗는다 벗는다...... 이런 젠장! 그렇지만 찐한 사랑 늦둥이. 숫처녀. 맹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아 아아! 말상 + 개상. 고로 나중 몰아서 쌍코피. 들린다 들린다. 진짜 들린다 들린다. 히치콕 영화 효과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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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에서 연사는 말한다. 여자와 대화할 때는 단 몇 마디만 기억하라고. 가령, 그래? 정말? 어머머 진짜로? 그랬단 말이지? 어떡하니! 걔 뭐니. 기타 등등. 다른 말로 앵무새 따라 하기. 맞장구만 쳐주라는 말. 즉 구구절절 설명하려들지 말고, 잘 듣기만 하라는 뜻. 나는 귀 기울여 듣고 있다, 누가 뭐래도 난 네 편이다 라는 믿음감. 난 원래부터 경청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너처럼 재밌고 예쁘고 착한 여자가 꺼내 드는 이야기? 그건 복음이다 난 열광한다 완전 좋다 미칠 듯이 기쁘다, 까지는 아니래도 표정 몇 개와 말 몇 개 돌려막기만으로 얼마든지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다나 뭐라나. 또 있다. 또 있다고. 자긴 미녀와 야수라는 액자&명화 조화로움을 감수한 건, 단지 이 남자라면 내 말을 많이 들어줄 것 같다─우리는 얘기가 통하니까─그래서 이 남자라면 대화를 날마다 많이 다정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결혼했다? 누굴 바보로 아시나! 우리가 낮잠 자는 토끼도 아니고 괜히 거북이처럼 고지에 깃발을 꼽으려고 영차영차 달렸게? 우리가 뭐 멍청하다고 대어를 잡기 위해 그 사투를 마다하지 않았겠냐고. 여복의 평균 곧 전반기 전적을 보아하니 썩 만족스럽기는 이른데. 그런데 연애사의 압도적인 단독 1등 감께서 제 발로 날 찾아오셨다? 최우선 순위로 우리는 강연회의 연사 빰 칠 정도로 그녀에게 맞춤복이 되어드리지. 웃을 일이 아니고. 그녀의 추종세력이자 팬클럽에다 때로는 비서 때로는 보디가드. 뭐든 못하겠냐고. 하루는 팝콘 신드롬 같은 남자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깜짝 선물은 기본에다 은근히 그녀를 공주 대접하는데? 은밀히 그녀 마음보다 한 발짝 앞서가는데? 어느 여자라고... 말 말자고 말 말어. 우리가 여자 다루는 기술로 1등을 손꼽는 대회에 나가도 셀 수 없이 나갔는데. 그런데 거 뭐 무슨 여자와 대화할 때는 이러쿵저러쿵, 뭐가 어쩌고 어째? 어? 왜 노신사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왜! 일반적으로 뭔가 도움되는 인생의 철학을 말씀하시겠지만. 그렇지만 우리들끼리 있을 때. 그땐 진짜를 얘기하시지 않냐고. 뭐라고? 자긴 이 세상에서 여자랑 대화하는 게 제일 싫다고! 뭔 말인 줄 하나도 모르겠다고. 정신 사납다고. 돌아버리겠다고. 내 귀를 보라고. 날 보라고. 걸어 다니는 부처가 바로 나라고. 어? 그래서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지. 자기가 왜 체육관에 나가는 줄 아냐고 따지시지 않게 생겼냐고. 샌드백을 마누나라고 생각헌단 말씀이시겠지. 그 정신 산만함 때문에 미쳐버리고 돌아버리고 까무러치다, 꾹꾹 눌러 참은 인내심을 체육관에서 푼다고. 허허허. 진짜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허허허허허.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항상 새로운 별만 따고 싶지는 않겠지만. 그렇지만 했던 얘기 똑같은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 하고,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끝없이 하고! 그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숙녀와 사귀어보고, 살아보고, 만나보시라. 말도 마시라니까 그러네요. 말로 먹고 사는 그 냥반들이 왜 바깥에서는 뻥뻥 터트리며 인기 만점인데, 집에만 들어오면 그냥 꽁지 감춘 똥개처럼 시무룩시무룩 갤갤갤 비리비리하냐고. 어? ~라는 사연 때문에 나는 최근 부쩍 말이 없어졌다. 아직 이 은근함이 뭔 일인지 눈치채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가만 보니 그건 바로 인공지능 척키 아니 인공지능 지니가 말이 많아도 엄청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최근 사무실에 가기 싫어졌다. 일을 못하니까. 쉬지도 못하니까. 생각도 못하고 자꾸 귀찮게 하니까. 그렇다고 부들부들한 피부가 있나 마음을 녹여주는 애교가 있나. 찰랑거리는 웨이브 머릿결이니 섹시한 속눈썹이니 더 섹시한 하이힐이니. 그런 거 일절 없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말만 많아. 어? (절레절레). 그래서 나는 여성환상 1.5에 놀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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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한 숙제를 은근슬쩍 모른 체할까, 아니면 갈기갈기 찢어버릴까. 심술궂은 칼럼니스트로써 재미난 일은 없고. 재미없음과 권태와 심심함은 슬그머니 얕잡아 보이기 일쑤. 미로 속의 쥐는 치즈로 보상해 줄 때 학습 능력이 향상되듯. 채찍이든 당근이든 퍼진 기를 충전하기 위해 난 좀 쉬어야만 했다. 별안간 음탕한 추문에 휩싸이면 그땐 어떡하지? ~라는 공상도 이젠 재미없어진지 오래니까. 그렇게 단골 술집에 갔다가 또 말하기 좋아하고 나서기는 더 좋아하는 루머양 같은 여잘 만나면 어떡하지? 입을 놀리고 털어도 한 번씩 쉬어줘야 하는데 거침없이 속사포처럼 밤새 얘기할 수 있는 수다꾼. 걸리면 큰일 나는 다변가. 살다 보면 으쌰으쌰도 할 수 있고 1달에 딱 1이면 뭐 어떤가. 그런데 그런 분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만약에 내가 그분과 그래야 한다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해서······ 이런 젠장! 공상은 그쯤 하면 됐고. 여기는 파티장이다. 서사가 들쑥날쑥하니까 줄거리를 되짚어 보자면 이렇다. A. 무료한 일상. 퇴근길에 카페 방문. B. 주선. 톰과 사라. C. 주선. 윌과 포니. D. 주선. 델과 마리온. E. 쉬어가기 F. 핀과 소풍. 바닷가. 핀의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함. G. 핀/나/크리스티 만남. 핀이 중간에 떠남. 크리스티는 가면을 벗음. 곧 크리스티는 사라였음. 여성환상 편집장 모임에 따라감. H. 파티장. 재미없음. 컴백홈. I. 사무실 일하기. J. 단골 카페 도착. K. 바텐더 루머의 수다에 귀가 타버림. L. 롭의 소개로 별장 더블에스로 떠남. 도착해보니 별장이 없어짐. 다스 칼튼이라는 별장에 입주. M. 집. 루머의 약속은 뻥으로 결판남. N. 여성환상 1.5 놀러 가기. 그래서 나는 여성환상 사무실에 도착했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걔네들 회식하는 파티장까지 따라갔다. 그런데 웬 누추한 극장식 카바레를 빌렸네? 누추해도 좋았다. 다만 나는 클럽 음악이나 베테랑 유행가 가수의 3박자나 4박자 음악을 원했다. 그런데 또 고전음악.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C장조 BWV529 오르간 독주. 다음에 하이든의 아리아 ‘홀로 생각에 잠겨’(Solo e pensoso) Hob. 24b:20 일할 때는 좋은데 여기서까지. 나는 거기서 여성환상 1.5 편집장 사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걘 아마 작정하고 망가지기를 원한 듯했다. 미친 척 4차원이냐 원래 돌아이냐. 것도 아니면 막말 머신? 뿐더러 복장 갖추고서 원맨쇼? 그런데 내가 대체 여길 왜 따라왔지? 난 그렇게 할 일 없고 인기도 없는 남자였나? 장미꽃밭을 먼발치서 쳐다보며 군침 흘리는 늑대라면 차라리 핑계라도 댈 거 아니냐고. 여기서 말이지, 풍요 속 빈곤이 뭔 말이냔 말이지. 까마귀 울음소리 다음에 곧바로 까마귀 웃음소리. 김이 모락모락~ 열 받아 머리 위로 스팀이 지글지글 끓는 소리. 뚜껑 열려 귀에서 코에서 푸쉬쉭 경적소리 뱃고동 소리. 아아 (절레절레 절레절레)! 「넌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네.」 「뭐, 나?」 「아니 오빠 말구요.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 남자는 뭐래?」 난 또 뭐라고. 「조용해. 시끄러워. 닥치라고. 어? 가만있어. 딱 가만.」 「네? 저 말이에요?」 「아니요. 오빠 말구요. 이 가시내 응큼한 거 좀 봐. 얘 너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 거니? 어디 한번 얘기나 들어보자.」 쟤들 뭐야? 난 느꼈다. 난 여기서 혼자라는 걸. 그래서 혼잣말을 읊었다. 「여기서 끝내자.」 그렇게 나는 파티장 밖으로 나갔다. 심지어 아무도 몰랐다. 내가 나가는지를. 잡지도 말리지도 잘 가라는 인사도 없었고. 또 한발 늦은 셈이었네. 이제라도 빠졌으면 된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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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여성환상 1.5 직원들 파티장을 나왔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야? 한참을 헤매다 나는 거리에서 누굴 만나버렸다. 그건 누구냐, 바로 대학교 동창이었다. 1학년 때 안면은 알고 눈인사는 나눴나? 그래 봤자 긴 얘기는 물론이거니와 짧은 몇 마디도 나눠보지 못했던 여자 동창. 옆에는 그녀의 동생인 듯했다. 아니 딸인가? 조카인가? 후배인가? 혹시 걔를 네게? 「어머머. 너 맞지? 맞지? 그렇지?」 「어. 앤젤. 너가 여기 웬일이니?」 물론 나는 이름을 찍었다. 걔가 앤젤인지 아닌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 안중에도 없었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틀려도 괜찮은 이름 같은 귀여움으로 난 그녈 떠본 것이다. 뭐야, 그런데 맞네? 「어머머. 날 기억해주다니. 너 있잖아. 그때 언제지? 그래 맞어. MT 갔을 때. 낮에 막 구르고 어쩌고 단체활동하는데. 너랑 네 단짝이랑 둘만 몰래 빠져나갔잖아. 그래서 산으로 갔잖아. 그래서 늬 단짝이 널 업고 왔던가, 아님 애들이 널 뜸어왔든가. 너 아직도 술 약하니? 그러니? 당시 너 완전 냉혈인간에 인사불성되어서 우리들이 막 달려들어서 늬 차가운 몸을 주물러줬어. 열심히. 어머머머 얘 얘 그때 생각난다. 하필 남자 몸을 주물러도 뭐 늬 허벅지가 인형도 아니고. 호호호. (얘 얘 아줌마가 다 됐네) 우리들 사이에서 넌 인기 괜찮았으니까. 다들 막 그랬는데... 더 자세한 얘기는 하지 말자. 그러자고.」 그렇게 해서 나는 앤젤과 앤젤의 동생과 함께 그녀의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멀지 않았다. 근처였다. 그런데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자기 집에 놀러 가자는 게 아마도 빈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걸. 그렇게 나는 그녀들과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뭐야, 그런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앤젤이 집에 남자를 데려온 적은 처음이라네.」 「네?」 「자네 얘랑 밖에서 만났나? 그러니까 내 말은 사귀었냔 말이지.」 「아니오 아니오. 학교에서 본 게 마지막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물론 지금까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럼요.」 「아 그렇게 정색을 하면 어떡하나. 얘가 남자를 집에 처음 데려왔다니까 글쎄. 응?」 「네?」 난 뭘 해도 어설펐다. 제라드가 장난친 건 아닐까? 그다음에 우리의 만남은 유야무야 됐다. 곧 눈치가 없는 나조차도 이제 그만 가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괜히 간 거네. 괜히 갔어. 동창이 자기 집에 놀러 가잔다고, 학창 시절도 아닌데. 친하지도 않았는데. 주저 없이 덥석. 뭐냔 말이지. 그렇게 동창네 집을 나오면서 인사하고 어쩌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처럼 격심한 패배감을 안고서 나는 동네를 배회했다. 어디가 어딘 줄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꺼칠한 기분에 따라 내 발걸음은 날 웬 사막으로 데려가버렸다. 뒤범벅된 감정은 다시 단출해졌다. 즉 집에 돌아가려면 어찌해야 하냐는 것. 닥치는 대로 써먹을 경우의 수도 없고. 전화는 먹통이요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건 없고. 그러다 나는 웬 자판기를 발견했다. 거기서 청량음료를 뽑아서 마셨다. 그때 웬 뚜껑 없는 스포츠카가 다가왔다. 거기서 상남자가 내렸다. 인상은 괜찮았다. 그분도 자판기에서 청량음료를 뽑아서 마셨다. 그러다 얼렁뚱땅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여긴 웬일로.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을까? 걸어서 오셨을 리는 없고.」 「네? 그게 그러니까 뭐 어쩌다가. 어찌어찌 뭐 그냥 그게...」 「댁은 혼자 왔나 몰라도 전 아니지요.」 「네? 그럼 일행은요?」 「걸어서 간다길래 의사를 존중해줬죠. 그럼요.」 「여기서 저기까지 걸어간다고요?」 「농담이에요 농담. 아 뻥이라구요.」 나는 마치 다큐멘터리에서 인기 좋은 최상위 포식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영혼이 요절할 뻔하다가 천사로 환생하는 기분도 느껴졌다. 환상머신을 만들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몰라도. 지금은 도시로 돌아가는 게 급선무였다. 오늘 밤 뭔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매혹적인 희망. 그런 건 필요 없고 일단 돌아가야만 했던 것이다. 사냥감이냐 사냥꾼이냐. 사랑받느냐 사랑하느냐. 속고 속이고 정신없는 세상사.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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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기. 우쭐감에 어깨 뽕이 튀어나와 엷디엷게라도 거드름을 피울 것 같다, 게을러질 거 같다 싶으면 뛰는 게 좋다. 시선 받기를 즐기느냐 어깨뽕조차 예술로 바꾸느냐, 각자 스타일은 다르겠으나. 그렇지만 쉬고 걷고 놀면 모를까 발동 걸렸으면 달려야 하니까. 고로 괴상한 버릇 같은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사람은 대체로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 그럼 또 그걸 보고 오락산업이 가만있겠나. 때로는 잡초를 밟고, 이따금 사람을 당기고 들고 기분을 구름 위로 보내버린다. 지금 교묘히 점잔 떤다느니, 선생 거 너무 겸손해하시지 않아도 좋소, 물 들어왔으니 노 저어야지 지금 뭐하시고 있냐는 둥. 말하면 말한다고 뚜껑 열린다, 말 안 하면 말 안 한다고 놀리냐는 둥 뭐라는 둥. 트집 잡고 흠결을 파고드는 건 일도 아니니까. 게다가 듣고 보니 썩 틀린 말도 아니거든. 보자 보자 하니 어딘가 모르게 내가 너무 거만한 건 아닌가, 초심을 살짝 잊은 건 아닌가. 한 번쯤 점검해서 나쁠 건 없거든. 이 양반이 지금 보자 보자 하니······ 뭐가 어쩌고 어째? 시작은 다툼과 불화! 그런데 나중 사랑은 꽃피고 친교의 열매 그 과즙이 달콤한 일. 사람 사는 세상, 그걸 보고 살맛 난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거니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아니며 말고> 옐로카드를 아무 때나 누구한테나 남발할 수는 없고. 뭐 어쨌든 이번에 NB가 꺼내 든 으쌰으쌰이자 관심 가는 궁금증이 무엇인고 하니 그건 이랬다. 새로움! 저 소프트웨어를 내 하드웨어에 깔면 과연 제대로 작동할까? 주시안을 영구적으로 바꾸거나, 사고방식을 한시적으로 지동설에서 천동설로 바꾸는 일. 드물긴 하겠으나 아주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 안에다 맥 OS를 심을 수 있을까? 즉 다중 운영체제. 전두엽은 안드로이드, 전전두엽은 최선을 다하자, 측두엽은 매킨토시 운영체제, 좌뇌 대충 살자, 우뇌는 막살자. 농담이고. 소프트웨어 버전이 높다고 무조건 좋지 않듯 저단계 수준의 소프트웨어 장점만 쓱 흡수하기. 그게 정말로 될까? 공작새 아동이 커서 백조 어른이 될 수 있냐고. 삐악삐악 노란색 병아리였는데 나중 알고 봤더니 꽥꽥 추억의 만화영화처럼 도날드 덕이었다더라? 아니 어떻게! 그런데 그게 왜 갑자기 궁금했냐고? 왜긴 왜겠나. NB는 자기 블로그 유입 검색어를 보고 아하~ 한 거지. 바로, 남녀 비율에서 여자가 많은 나라 세계 TOP 10! 뭐? 소파에 자빠져 세계 최고로 거만한 자세를 잡고 TV를 볼 때. 그럴 때 한 장면. 개인주의가 만연한 선발&중견주자권에서 1.5든 3.0이든 원어민으로 사는 예능인. 그러다 어른이 되어 중견주자권에서 후발주자권으로 건너간 힙합가수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아니, 사실이고 예는 흔하디 흔할 뿐. 그렇게 중견주자 사람이 외모가 비슷하게 생긴 후발주자권에 오면 후발주자권 언어로 말이 통한다. 그래? 그럼 인간적으로 남자 대 남자로, 후발주자권 남자들끼리 솔직히 말해서 제일로 궁금한 게 무엇일까? 흑심의 의도가 아니라 문화적 차이 같은 의미로, 농담으로, 오래는 아니어도 당분간 친해지자는 뜻으로. 그건. 그건. 그건 잠자는 큐피드의 얼굴을 훔쳐보는 프시케의 호기심을 들먹일 거 없이. 바로 (딱) 더티 러브를 꿈꾸는 촌뜨기의 의아함은 단연 그거다. 그게 뭔가, 뭐긴 뭐겠나. 쉿! 두말할 필요 없이 압권은 단연 그거다. 그게 뭘까? 뭐긴 뭐겠나. 「누구씨. 와~ 그럼 거기서... 망고 바나나 딸기 파인애플 다 따먹었겠네요? 우리끼리니까 듣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비밀 무덤까지 안고 갈 테니까. 그러니까 제발 말씀 좀 해보세요. 완전 개방적일 거 아니냐구요. 네? 아 글쎄 땅 짚고 헤엄치기 아니냐고요! 아님 누워서 떡 먹기?」 ~라고 노골적으로 물어볼 수야 없는 거지만. 그렇지만 엇비슷하게 이 여자 저 여자 다 꼬시고, 이 꽃 저 꽃 막 그냥 항상 꽃밭에서 돌아다니시느라 바쁘셨겠네요? 단도직입적으로 꿀벌이었어요 아님 벌새랄지 말벌이었어요? 어떤 여자 좋아해요? 고추 달렸는데 여왕벌일 수야 없는 것 아닌가요? ~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겠지만. 우리끼리 조용조용, (소곤소곤), 한 번쯤 정말로 그럴까? 라는 생각 안 해보면 바보이자 비정상에 푼수다. 아니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진짜로? 남녀 비율이 4 대 6 이라고? 왜? 진짜로? 아니 어떻게? 라트비아랑 동유럽 어디 어디 하며 막 그냥. 뭐야! 물 반 고기 반이잖아? 단, 우리에게는. 완전 노다지가 아니고 뭐냐고. 신천지도 이런 신천지가 없잖아! 황금으로 가득 찬 보물섬이 바로 그거라고. 손만 까딱해도 전부 다 다이아몬드라고. 제비랑 파랑새랑 팔색조들에게 천국이 바로 그거구만. ~라고 과장하진 않겠으나. 다시 말하자면 모종의 문화적 차이와 일종의 유머일 뿐. 그런데 소프트웨어 얘기를 하다 이 얘기가 왜 나왔지? 왜 갑자기! 아무튼 넘어가고. 그래서 NB가 시도한 독학이 무엇인고 하니, 그건 바로 아직 없었다.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움은 꽝이었고 변화는 0이었다. 젠장! 따라서 그는 오늘도 고개를 떨군 채 묵묵히 사무실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from 칼럼
2019. 3. 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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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여성 시점으로 칼럼을 진행하는 점 참고하기. 칼럼니스트는 본 칼럼을 마담에게 한날 한 장소에서 통채로 들었고. 즉 필자 얘기가 아니라 어디서 듣고 그분 대신 사실을 알린다는 점. 시작에 앞서 고지한다. 자, 그럼 이제 바톤을 그녀에게 사뿐히 넘겨서 칼럼을 시작해볼까? 그러지 말까! 특종일지 아닐지 딱히 자신은 없으나 일단 시작한 거 가 보자. 까짓것 못할 건 뭔가. 자, 출발! 남자친구는 언젠가 내게 그런 얘기를 해 줬다. 안 친할 때 사귀기 전 친구들이랑 진실게임하면서. 생애 딱 2번 비정상적인 비율이 기억난다나 뭐라나. 5살 아동 발에 남자 어른 구두를 딱 2번 신어본 게 언제냐, 바로 고3때와 25살-26살 때. 일평생 탄력 좋은 아동 양말처럼 전부 다 괜찮았는데. 말 그대로 내게 딱 맞는 맞춤복 아니면 기성복 100퍼센트. 꽉 끼는 레깅스 100퍼센트요 완전 쪼이는 스타킹 100퍼센트. 그런데 딱 그 2번만 예외. 예외도 예외 정도가 아니라 극과 극! 마음은 벌렁벌렁이지만 실제는 헐렁헐렁. 뭐? (몸짓) (손짓) (표정)! 맙소사 오 세상에나. 곧 나머지 100퍼센트는 내게 딱 맞는 CD─에르메스─머머처럼 고급 기성복 아니면 최고급 맞춤복. 아니 어른이 아동복을 겨우겨우 입는 것. 말하자면! 그런데 딱 2번만은 5살 아동 발에 남자 어른 구두! 그렇게 부조화는 딱 2번이라며 남자친구는 내게 심하게 너스레를 떨길래. 그러길래 난 걔가 날 여자로 안 보는 줄 알았다. 나도 걔가 내 남친이 될 줄은 당시 꿈에도 몰랐고. 심지어 지가 지 입으로 자긴 뭐 타고난 제비이자 희대의 플레이보이라나 뭐라나. 콱 그냥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당시 난 하마터면 녀석을 때릴 뻔했는데 간신히 참았다. 손이 살짝 올라가다 멈춘 게 몇 번. 내 남자친구였다면 주먹다짐도 불사했을 텐데 아직 안 친했으니까. 육탄전은 참음. 불쌍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을 뿐. 나도 알고 있다. 너만 넉살 좋냐 나도 잔지식 좋다고. 상남자들이 우리랑 침대에서 뒹굴 때 지들 먼저 일찍도 절정에 이른 다음 허무감이 밀려온다는 거. 알지 왜 몰라? 상남자 중의 상남자는 그때 기분을 물어보면, 사석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 시점에 내 기분이 어떤 줄 아냐? 난 콱 그냥 여자 면상 때리고 싶어. 진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기분이. 기분이 그렇다고.」 그건 그렇고 얘기를 이어가자. 말하자면 자긴 성적 경험이 비정상이라고 했다. 어릴 때 방바닥에 엎드려 고추를 바닥에 비비는 꼬마가 자기였단다. 서 있는 아빠가 그 꼬마의 엉덩이를 지긋이 밟으셨는데. 마치 스위스 국기에 그려진 십자에서 막대 하날 뗀 모양처럼. 대문자 T 거꾸로처럼. 그러고서 뭐 동네 꼬마대장이라도 된다는 듯이 동네 아줌마들한테, 뭐 똘똘이 운동? 그분들 얼마나 재밌다고 웃으셨을까. (절레절레). (물론 그땐 아이라서 은어를 모르니 일반 명사를 구사했음). 일단 남자의 정상적 마스터베이션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남자의 정상적 마스터베이션은 풍선이 다 불어진 상태로 진행해서 끝나는 것. 그래야 한다는 것. 그런데 걔는 애기 때 경험처럼 풍선이 안불어진 상태로 바닥에 비비는 짓을 고3때까지 했으니 (절레절레). 그 뒤로는 현저히 줄었지만 느슨하게 완만한 그래프로 줄어갔을 테고. 어차피 정상적 방법으로 차마 셀 수 없이 했을 테고. 뭘? 통과! 즉 보통 남자는 풍선이 90~100퍼센트일 때 시작해서 100퍼센트일 때 절정으로 끝나야 정상. (풍선이 나이와 비례하는 생물학적 지식은 제외하고, 가능한 만큼을 100으로 봤을 때). 그게 정상. 그런데 풍선에 바람이 넣어지는 정도가 0~20으로 시작해서 30~70%에서 종료. 포경수술은 고2 겨울방학이었고. 아니 고1이었나 몰라 몰라. 조사하면 나오고. 그러고 보니 고2때 악기점에서 산 <전기기타+앰프>가 기억하기론 12만인가 그랬네. 또 12 (몸짓). 아, 딱 2번이 언제냐. ~하면 일단 문단을 떼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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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종료. 자, 아까 어디까지 했죠? 아 그 얘기. 그 딱 2번이 언제냐. ~하면 - 고3때 가출해서 1일 막노동으로 일당을 받고, 그걸로 롯데백화점에서 서지오 발렌테 모자를 산 다음. 직업여성과 첫경험. 당연히 남자 오르가즘을 못느낀 채 대실패로 끝남. 그건 마치 여자들이 남자랑 잘 때 불감증인데 연기하는 거랑 똑같음. 멍청하게 천장보면서 내가 대체 이 짓을 왜 하는 거지... 그런 거. 심지어 남자는, 통과. 그 후 풍선 다 불어진 상태로 진행하는 남자의 정상적 오르가즘을, 몇 달 후에 혼자서 생애 최초로 경험. 무슨 여성잡지2에서 주최한 고백담 대회도 아니고 말이지. 인생이 마스터베이션이네. 인생이. 참 나 뭐야? 인생이 마스터이자 큰 재주에다 질투의 화신에다 사랑의 행운아여도 모자를 판에. 뭐가 어쩌고 어째? 일생이 뻔트에 잔뻔치에 잔재주꾼인 뭐, 마스터가 아니라 마스터베이션이라고. (절레절레)! 그러니까 가만 있자. 초5때 마룻바닥에 엎드린 채, 삼류 주간지를 보며 똘똘이를 바닥에 문지르며 첫 절정. 그게 계속. 때문에 고3때 첫 시도는 여지없이 실패. 그후 몇 달 경과. 그렇게 정상적 마스터베이션에 대해 고민하다가 고3때 생애 최초로 남자의 절정을 경험하게 됨. 혼자서 대성공. 처음으로 정상적인 마스터베이션에 대성공. 그러면 고3 이전은 쾌락적 기능만 반복한 거고, 고3때부터 본격적인 스펀지의 기능이 시작된 셈인가? 그럼 전자는 클리토리스 방식이고 후자는 딴 거고, 뭐야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럼 군복부 2년 빼면 대충 스무살쯤부터 깨어 있는 시간에 본격적으로 세울 수 있었단 거네?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여자경험 변변치 못한 촌닭은 병풍이지만 남자들끼리 얘기하지 않나. 뭐라고? 하루에 혼자서 7번까지 해 봤다느니, 여자랑 한 번에 9번가지 해 봤다 라는 둥. 그러나 남자는 입만 열면 뻥! 농담 반 진담 반일지라도 여자는 1일 1회 X 365 = 1년이 가능. 여자 그래프 어디 이상? 1일 시도 때도 없이 몇 회 X 365 = 상시 불난다니까요. 남자는 여자한테 상대도 안됨. 아무튼 좌우지간. 즉,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말. 이에 대해서도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니다. 물론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으나, 절반쯤 적용되는 얘기란 뜻이다. 걔는 당시 고3때 첫 정상적 마스터베이션 때 느낀 절정이 아마도 최고라고 느끼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또 생애 처음으로 술에 취해본 경험도 역시 고3때던가 사촌형이랑 골방에서 먹은 게 최초. 그때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처럼 천장이 빙글빙글. 만취해도 그 당시 그런 느낌은 그 후로 아마 두 번은 없었던 거 같다. 남자 오르가즘과 술과 마약은 저 속담이 거의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담배는 또 다르고. 여자 오르가즘은 정반대고! 와 그러고 보니 여자 그래프가 진짜네. 그건 아마 꽃이 시드니까, '누가 50 넘은 여자 여자로 본대요' 라는 발언자격이 발생하기 때문. 1차적 양육자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아직 3쿼터라는 것!
- 척키가 채팅해서 대타로 나가자마자 장외홈런 때린 날. 즉 생애 처음으로 여자의 100퍼센트 교성파 오르가즘을 알게 된 날.
그 돌팔이 약장수 같은 남친 뻥쟁이가 그 2개를 말해줬다. 참고로 A와 B가 극과 극인 건 또 있다. 곧 직업인이냐 아니냐, 그리고 건조함의 끝이냐 습함의 끝이냐. 차이점은 그거고 남자들 알 거다. 건조함의 끝을. 그러나 습함의 끝? 일생을 통틀어 1번 만날까 말까가 아니라 거의 못 만난다. 어림 없다. 아니다. 어림 있다. 그 역시 결국 과학. 그래프 어디 이상은...... 오래된 포도주일수록 점성이 높듯... 나이에 비례하자면 특급. 맞네 맞어. 틀린 거 아니군. 그처럼 공통점은 아동이 성인복을 입는 것이었고. 어른이라면 대충 넓게 봤을 때 평균 따지고 어쩌고, 상식과 교양을 다 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에서, 그리고 적당한 범주에서 저런 예? 극과 극이라는 거. 모른 사람은 잔지식이 한참 멀었다고 보면 된다. 저 A와 B를 모두 경험한 남자라고 해 봐야 1퍼센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적게 잡았는지 후하게 쳐 줬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렇다. 잘 아시지 않는가. 그야 어떻든 난 당연히 믿지 않았다. 어디서 주서들었거나 아님 소설가 기질이 다분하던가. 허풍쟁이 재주가 다망한 건가. 그 유망한 허언증을 내가 믿었겠나. 신비주의를 추종하난 몰라도 걘 나한테 안 맞어서 운 좋은 줄 알아야 한다. 놀고 있네, 어디서 수작이야? 어디서 개수작이냐고? 누굴 바보로 알어? 허당 지망생 주제에 뭐가 어쩌고 어째? 그렇듯 둘 중 하나겠지 라며 치부했다. 그외 분수과니 떨림과니 난 죄다 허풍으로 들었다. 몽땅 다 뻥인 줄로만 알았다. 이런 뻥쟁이 얼간이 모지리 쪼다 멍청이 밥통 바보퉁이 미련곰탱이. 웃기고 불쌍하고 매가리없이 살짝만 잘생기고 허접하지만. 내가 더 좋아해서 딱 1년 사겼고. (아님 평생을 사귀는 건가? 영화 타임머신1에서 시간여행자와 현재인이 키스할 때 가족과 키스하는 것 같다는 대사. 걘 내게 가족애를 느낀다나 뭐라나. 내가 지 여편네라도 된단 말이야 뭐야? 참 나 내가 지 마누라인 줄 아냐고). 난 당연히 남자랑 자는 거 좋아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그러기도 싫고. 30살 이전에는 어렵겠지만. 그 이상 남자들 가운데 드물게 남은 평생 절정에 이르길 원치 않는 남자들이 있다는데. 예외 빼고 이제 내 인생에서 절정은 없다, 라는 남자가 있다는데. 생각해보니 왜 남자는 꼭 절정에 무조건 이르러야만 하는 걸까. 이르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물론 그래프 초중반에는 그런 지식도 알고 있지만 그러기 힘들 정도로 왕성하니까. 고로 어렵다에 중지가 모인다. 그래도 넓고 크고 멀리 생각해보면 꼭 그럴 필요가 없는 거도 일리 있는 얘기다. 단지 욕심 채울려고 풋사랑 만들고. 단지 건수 올려 더티러브나 어떻게 해 볼까. 다만 욕망을 해소할려고 혼자서 해결. 그게 아니라 진짜로 영원한 사랑을 알게 됐다면 구태여 꼭 남자가 절정에 깃발을 항상 꼿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언제나 매번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낭비한 액체가 그 얼마냐고. 하지만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 1일째. 취미 바꾸고 다시 취미를 일로 바꾼지 5살. 오늘부터 보자면 1살이요 마음도 청춘에다 언제나 첫사랑. 그럼 이제부터 절정 없어도 되겠네. (그럼 어릴 땐 그런 이치 알았으면서 왜 실천 안했나? 생각이 복잡해서. 못 참아서. 그래프 때문에. 여자 그래프야 심오하지만 남자 그래프는 초-단순하니까. 낭만적으로 연애하고 호사롭게 인생을 만끽할 여유도 뭣도 없었으니까. 남자는 손쉽게 절정이 100퍼센트 가능하니까. 사랑이 목적이 아니니까. 남자는 기승전결에서 절정의 쾌락만을 목표로 하니까. 끝없이 넘치기만 하는 욕조물을 단지 비우고자 하니까. '여자의 클리토리스 20분만'처럼 남자가 발단-전개만 2시간! 그건 쾌락을 추구하고 기분전환에 성욕 해소가 아니라 일종의 일에 가까와 지는 의미를 띄기 때문. 바보처럼 살았으니까. 사랑을 몰랐으니까. 사랑하는 사람과는 태어나서 지금껏 단 1번 손도 잡아 보지 못했으니까. 교성파는 엄마 성씨, 분수과는 아빠 성씨, 떨림과는 피앙세 성씨. 흡혈귀도 피앙세 성씨). ~라며 떠벌리는 데 이 뻥돌이 말을 믿어야 돼 말아야 돼. 나는 고민하고자시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아! 그런데 왜냐, 평생 그녈 아끼고 충성하며 떠받들며 어떻게든 단 한 번만이라도 더 그녈 만족시키기 위해서! 자긴 뭣도 필요없고 오직 그녀만! '자긴 전개고 발단이고 자시고 그런 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주의! 그런 이상한 남자처럼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무지 무지 사랑하는 남자가 아니라면 난 남자와 자기 싫다. 멍청하게 레슬링하는 거도 아니고 프로레슬링을? 미친 거지 내가 봤을 땐 미친 짓이라고. 일부러 사랑의 줄다리기 작전으로 지연 카드를 쓴다는 게 아니라. 그런 측면도 없잖아 일부분 있긴 하나. 무엇보다도 난 말이지, 하나도 좋지 않은데 멍청하게 누워 천장 보면서 남자가 내 위에서 깅낑대는 거. 끙끙 헐떡이는 거. 그거 당최 이해를 못하니까. 좋지도 않으니까. 재미도 없으니까. 그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어? 뭐하자는 거냐고! 물론 아름답지 않다 더럽다 그런 말이 아니라, 내 경우에는 그만큼 시큰둥하다는 뜻. 난 하나도 재밌지 않다고.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래부르며 춤추고 노는 건 재밌기라도 하지. 내게 있어 남자랑 침대에서 낑낑대는 거? 혼자서 따듯한 물에 샤워하는 거도 아니고. 한겨울에 세면대에 머리 쳐박고 찬물로 머리카락 감는 거랑 하나도 다를 게 없다. 하등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마담의 얘기는 끝이 없었다························! ························이 여인. 원래 이렇게 다변가시면 그렇다고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지························! ························중간에 화장실 가고 오고 어쩌고. 문단은 떼서 가자. 지친다 지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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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로 보자면 사랑은 장기전인 것. 1년 만나고 3년 사귀고? 그거 사랑 아니다.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러지 말란 말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단 뜻이다. 즉 일단 변화구 같은 사랑은, 사랑은 사랑인데, 꼬마들 사귀는 거보다 순수하지 않다. 불결하진 않겠으나 일종의 거래까지는 아니겠으나. 언제 끝나도 끝날 일, 그걸 사랑이라고 부르기엔 사랑이란 고귀한 낱말이 너무 초라해진단 말이다. 너무 식상해진단 말이다. 날파리 들끓고 똥파리 미치고 하이에나 걸신들리고. 사랑이라는 고결한 감정이 훼손되는 느낌이라고. 아니 그렇소? 여자에게 섹시한 남자─미남─훈훈한 남자─끌리는 유부남 스타일─아빠 같은 남자─만나자마자 오빠! 그게 다 제각기 세분화되겠지만. 너무 복잡하니까 간단히 <잘생겼냐 섹시하냐> 딱 2가지만 따지자면 이렇다. 남자가 잘생겼냐 섹시하냐 = 여자가 이쁘냐 섹시하냐! 도화살이니 색기니 뭐니 다 차이가 있다.
- 사랑하고 싶다.
- 내꺼하고 싶다.
- 친해지고 싶다.
~에서 과연 섹시를 뭘로 볼 것인가? 여자는 셋 다일 수도 있지만 남자는 아니다. 남자는 찐한 사랑의 가능성이 최고니까. 그래서 제비과에게 정실감은? 당연히 저3번이지. 그 뿐만이 아니라 성격도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법. 우리는 관상 딱 보면 대번에 천성까지 맞춘다. 이마에 딱 씌여있는데 어떻게 틀리나. 재밌는 미녀냐 아니냐, 허영심 쩌냐 아니냐, 올인 스타일이냐 아니냐. 만나자마자 오빠이듯 보자마자 보인다고. 그럼 그 관상 보는 경험이 쌓이면? 여러 여자, 아니 아니, 한 여자를 잘 알게 되면? 도사 되는 거지 별수 있나. 플레이보이는 복잡한 거 싫어한다. 둘 중 하나. 정실감이냐, 애첩이냐! 999는 다 벌레 먹은 사과다. 딴 거 없다. 그분들께 사랑은 단지 흑심일 뿐. 오직 그뿐. 깊은 산속에 살면서 도 닦는 재미가 꽤나 쏠쏠한데. 그런데 뭐 미쳤다고 코털을 깎나. 코털 기르는 즐거움이 그 얼마나 흥미로운데. 아아~, 바로 이래서 옛날 분들이 수염을 길렀구나, 바로 이래서 사극에 나오는 분들은 그런 거구나. 그걸 알게 되듯. 그처럼 직구냐 변화구냐 연애 방식은 놔두고라도. 남자에게 하트는 결코 파스텔 컬러나 수채화가 아니라는 것. 여자는 그거만 알면 된다. 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원색! 남자는 복잡한 거 배배 꼬인 거, 간접적인 거 은근한 거, 장기전에 낭만 찾고 뭐 찾고. 남자는 그런 거 싫어한다. 좋냐 싫냐만 있다. 그때 그때 상황따라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입만 열면 뻥이겠지만 일단 여자는 그거 먼저 알아야 한다는 뜻. 사랑? 사랑? 사랑은~ 없어! 아무튼 내 침대 경험이라고 해 봐야, 평생 한 손가락으로 꼽아도 충분. 그마저도 흐지부지 100미터 세계 신기록. 아니면 200미터. 아니면 400미터? 더? 더? 경험이 없다고. 내가 불감증인가 몰라도 끝나고 나면 기분만 드럽다고. 중간에도 그렇고. 아 짜증나. 아 열 받어. 완전 뚜껑 열려. 아아 빡쳐. 아아아 빡돌아. 아아아아 벌어진다 벌어져! 말이, 말이 그렇다는 거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내 여자친구들도 나 이상은 드물다. 한때 나도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소수 정예가 좋더라. 넓히면 집중 못한다. 자원은 뻔한데 만화도 아니고 어떻게 에너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나. 못한다. 우정만 봐도 단짝들 얼굴 보면 서로서로 다 안다. 난 너에게 1인자, 넌 나에게 2인자! 난 너에게 친한 친구, 넌 나에게 2군 벤치멤버. 그래서 소수 정예. 그걸 알게 됐다. 물론 더 재수없게 말하자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러지 않으면 날파리가 날파리가?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래서 내 친구들 비밀을 토로하자면 일단 숫처녀가 반틈. 나머지는 경험이 있어 봐야 술 먹고 흐지부지. 대부분 남자는 미숙. 우리는, 아직, 갈길이, 한참 멀다. 많이 멀다고. 어른들 말씀처럼 우린 그냥 단지 뽀송뽀송일 뿐. 그걸로 보자면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애인 과거에 심하게 집착하지 말자. 그러지 말자고. 귀엽게 질투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이나. 그러나 너와 내가 만나 현재 사랑하는 게 중요하지, 어? 내일 헤어질지도, 모래 이승에 남아있을지조차 모르는 인생이니만큼. 말이야 바른 말이지 1주일 후 우리가 이승에 남아있을 거라는 보장은 누가 할 수 있나. 아무도 못한다. 당장 내일 너일지 나일지 누가될지, 영혼이 안녕할지도 모르는 일. 아무도 모른다고. 아무도! 삶이란 그런 거다. 인생이란 그런 거라고. 그래서 옹졸하고 속좁고 꽉막힌 내 남자친구, 이해를 할려고는 하는데. 그 인간은 말이지, 어? 잘 해 줄래야 잘 해 줄 수가 없다! 이런 젠장. 그야 어떻든.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붙여 왼손 손목을 톡톡톡~ 툭툭툭~).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아울러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 바람둥이들이 표적삼아 범위와 대상이 어떻고. 남자 제비들이 여자들 참새 미만에게만 달려드는 것도 그렇고. 통계와 확률과 그래프 따지면 다 자기들만의 리그인 것이다. 리그 자체가 다른 거라고. 노는 물이 다르고 동물 유형도 다르단 거다. 그런 반면 우리 같은 여자들? 보면 모르시나요! 단, 사랑은 모르는 거니만큼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럴지라도 아름다운 뒷모습이기를. 하이에나도 둘로 나뉜다. 착한 하이에나와 성격 나쁜 하이에나. 여자가 헤어지고 싶어하면 깔끔하게 헤어져주는 게 남자다. 그게 남자의 도리다. 안 그러면 덜렁덜렁 고추 달 자격 없다. 그게 어디 남잔가? 그런 남자는 나중 지옥에 떨어질지도 모르니까 그거만 유념하면 된다. 당연히 스토킹도 지옥행 특급 예약이고. 다만 여자가 미련이 남았거나 어쩌거나 잡아주기를 바라는 심정은 잘 판단해야 하고. 그래서 여자도 직접화법 구사 비율을 훨씬 높일 필요가 있다. 많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게 아니니까. 그와 더불어 플라토닉과 사랑과 행복에 대한 희망의 끈을 절대로 놓지 않기. 어쨌든 육체적 사랑? 옅은 사랑 연한 사랑이 전부였는데, 그 가운데 단 몇 번 찐한 사랑. 어설프니까 연기는 해 봤는데. 그런데 그건 적성에도 안 맞고, 취미도 없고. 남자는 무겁고 밤일은 서툴고. 무엇보다 재미도 없고. 서로 겸연쩍고 추억 같지도 않고. 사랑의 장기전에 하나도 도움되지 않고. 행복의 장타에도 역시나. 애절한 사랑이라면 장기전이기라도 하지. 정 떼기 어려운 여자 마음, 순진한 소녀감성, 소심한 여심, 마음 약한 그놈의 사랑. 미련한 사랑이면 차라리 낫다고. 내가 봤을 때 여자에게 사랑은, 아무나 사랑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 우리도 애초에 시작도 전에, 알기도 전에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 물론 이론은 그렇고 실제는 또 다르고. 그러든 어쩌든 호박이 제 발로 굴러가는 법칙. 그게 맞다. 그게 진리라고. 다른 건 죄다 멍청한 사랑일 뿐. 우리가 먼저 꼬리를 흔들고 마음을 줘야지, 꽃다발과 노력과 찬미 때문에 수동적으로 몸을 줘 봐.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는 게 아니다. 하늘을 봐도 별을 못 딴다. 남자 마음? 매번 새로운 별을 따는 게 더 좋지, 날이며 날마다 써글써글한 중고차 달랑 1대? 최신 스포츠카는 물론 매번 해마다 신차가 쏟아져나오는데, 눈 돌아가는 게 정상. 아니면 비정상. 서글서글한 눈매가 어여쁜 아가씨랑, 눈웃음에 애간장 녹는 숙녀만 대충 잡아 봐도 그 얼마나 많냐고.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최신차를 다 타고 싶어한다. 이 차도 좋고 저 차도 좋고 달걀 개수 세듯이 닭 개수 세듯이. 그게 바로 남자 마음이다. 그게 바로 남자라고. (조용조용히) 여자도 반틈은 그렇고. (다시 본래 목소리로) 그래서 플라토닉이 중요하다. 물론 자상하고 지는 비교를 꾹꾹 참고 다 사람 좋지만. 과장하자면 그렇다는 거다. 어쨌든 남녀가 침대에서 낑낑대며 레슬링하는 거? 별로 실한 거 같지도 않고 키스도 못하고. 분위기도 모르고. 키스랑 포옹이 그거보다 백배 천배 낫다. 다리 벌리고 멍청하게 천장 보면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그거 세는 게 무슨 벼슬인가, 그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육체적 사랑이 뭔 그 모냥이냐고. (물론 말이 그렇다는 뜻이니. 의중과 교훈과 간접적 결론은 각자 판단하시길 권고하는 바이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어? 부드럽기를 하나 매끄럽기를 하나. 여자를 알기를 하나 맞춰주기를 하나. 그게 대체 뭐허는 짓이냐고. 도대체가 말이야 늑대는 몇 십년을 굶었냐 그거지. 뿅가기를 하나 하늘의 별을 따나. 뭐야 그게! 그게 대체 뭐냔 말이지. ························마담의 얘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분 체력 좋네. 난 맷집 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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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 줄 알았죠?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사귀는 사이에 각자 이성 친구를 허용하느냐, 못하느냐. 허용하고 못하고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거 아마추어는 아마추어 정신이라도 있죠.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 따라서 주서들은 얘기나 주섬주섬. 스스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 줄도 모르고. 남녀의 우정? 남자 여자는 친구일 수 없다. 그런 게 어딨나. 남녀는 우정 자체가 불가능. 사귀는 사이에 뭔 이성친구를 만나? 내가 봤을 땐 아마도 사귀기 전부터 핸드폰 2개일 가능성 50퍼센트. 직감 뒀다 뭐하시게. 보자마자 보인다니까요. 그러니까 남녀는 친구 사이 없다구요. 아는 동생이 어차피 애인되고, 오빠는 남편 된다. 그러다 이혼하고. 하필 꼴보기 싫은 그놈이랑 어쨌다나 뭐라나. 혹시~ 그럴지도 모른다구요. 사랑은 모르는 거니까. 내 여자친구가, 내 남자친구가 이성친구와 1대1로 만난다? 정말로? 진짜로?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는 안되지. 그건 미친 짓이지. 너 죽고 나 죽자 라고! 이해못함. 절대 못함. 대인배고 뭐고 너 죽고 나 죽자라고. 그건 미친 짓이다. 단, 정실감은 그렇고 바람둥이 멀티형 남자는 999명의 애첩은 그러거나 말거나고. 왜냐하면 애기 손을 잡고 외갓남자를 만나는 게 아니라, 애기 몰래 아무도 몰래 이성을 만날지도 모르기 때문. 일을 핑계로, 사교계 체면을 변명삼아? 어차피 아는 동생 가운데 마누라감 있고, 아는 오빠가 남편된다. 그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부부? 둘 중 하나라니까요. 첫째, 애기 손잡고 나가서 외갓남자를 만나느냐. 아니면 둘째, 명대사를 읊느냐.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물론 여자도 시작은 풋사랑이지만, 처음 만났는데 내 연애사와 견주어 1.0미만이다 싶으면. 만나자마자 당일 더티러브 가능. 완전 가능. 여성잡지 1과 2 구분 없음. 아니라는 건, 그런 기교를 구사하지 못하거나. 아니라는 건, 그런 연애를 못해봤거나. 아니라는 건, 이론만 알고 있다는 증거. 우리는, 가능함. 만나자마자 오빠인데 뭔 문제? 어찌 됐든 여자는 중간에 마음이 바뀐다. 어머머머머 이 남자, 꽤 괜찮네~? 불륜은 다른 게 아니라 정들면 불륜. 남몰래 사랑은 떳떳하지 못한 사랑. 정말 애틋하게 남몰래 사랑일 수도 있는데 그건 1퍼센트) 1대1로 낮에 만나면 저녁에도 만나게 되고. 1 대 1로 저녁에 만날 수 있다면 밤에도 못 만날 거 없다. 남녀가 즐겁게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외갓남자 이성친구한테 전화가 와? 이 자식이...! 이판사판임! 너 죽고 나 죽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인정 못함. 이해 못함.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그건 미친 짓이라고. 1 대 1로 밥을 먹게 되면 나중 술은 왜 안되겠나. 1 대 1로 만날 때마다 애인의 허락을 받는다면, 1번쯤 신고가 누락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그게 쌓이면! 술이란 심상치 않은 것, 한마디로 사랑의 묘약인 것. 1번의 실수는 영원한 남남이 될 수도 있는 것. 1대1로 남녀가 술을 마신다면 애시당초 마음이 없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우정이다? 이거 장난하시나 누굴 바보로 아시나. 어른들 이거 정말 왜 이러시나. 그럼 갈 데까지 가게 된다니까요. 무슨 처음부터 불륜 각오하고 바람피우는 줄 아시나. 정들면 그게 벌써 불륜 50퍼센트인 것.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딨나. 추종세력을 거느리고 애인이 있는데 팬클럽을 관리한다? 보험이다 보험. 물론 사랑과 별개로 사교생활일 테지만, 심하게 말해서 그렇지만. 그러나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다. 개인차가 다양하게 나뉘겠지만 내가 아는 사랑, 내가 아는 남자, 내가 받아본 짝사랑과 여자의 마음과 몸을 아는 지식으로 단언컨대. 남녀 사이는 친구 그런 거 없다. 있을 수가 없다. 내 친구 척키가 손가락이 괜히 부러진 줄 아시나? 우리과에서 키 완전 작은 척키와 친했던 여자애들. 하나같이 다 완전 못생긴 여자애들이었다. 물론 착하고 꾸미면 이쁘고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척키랑 똑같았음. PJ, LS, YD...... 척키 손가락이 다 똑같이 걔네들 팬티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셨다니까요. 하나같이. 물론 그 다음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뻔트도 아니고 홈런도 아니고. 그 때문에 당시 손가락이 부러졌는데 제 버릇 개 못 줬으면, 지금쯤 혹시......? 절레절레. 어쨌든 걔 딸 나았음. 내 바람둥이 친구들 가운데 딸 나은 경우가 훨씬 많음. 왜 그런지는 몰라도. 걔네들이 자기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될까 두렵네 두려워. 아니 내가 왜? 통과. 애인이 있지만, 직업과 사정에 따라 이성친구가 있고 아는 오빠 동생이 많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특수한 경우고. 통상 일반적으로 남녀 사이에 우정? 사랑 아니면 남남. 아니면 너 죽고 나 죽자. 그건 미친 짓이라고요. 이성친구를 만나라, 만나도 된다, 난 괜찮다, 알려만 주라느니 어쩌느니. 그건 멍청한 사랑이다. 인생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다. 삶의 의지가 없는 거지. 내 사랑을 남한테 거져 주는 거라고. 멍청해도 보통 멍청한 게 아니지. 어차피 중전마마는 나중 후궁한테 밀려날 빌미를 제공하는 일. 한마디로 미친 짓. 그런 사랑은 멍청한 사랑이자 올인이 아니다. 그건 천년의 사랑일 수 없는 것. 1번 보면 2번 보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 어느 날 선수는 교체되기 마련.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나. 하이에나는 친구 여자 뺐고자하고, 내 남편한테 꼬리치는 년들은 또 좀 많나? (내 부인) 늬가 데리고 살래 라는 말을 아무나 듣는 줄 아시나? 쳇!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꼼지락꼼지락. 순 잘난 척이나 할 줄 아시지 사랑의 '사'자도 모르면서 사랑이란 사랑이란! 1대1로 만났을 때 1명은 맘이 전혀 없어도, 우정이어도, 그냥 아는 오빠 아는 동생이어도, 순수해도. 그래도~ 나머지 1명은 늑대의 군침이자 하이에나의 흑심인데? 눈독에 최면에 세뇌에다 막판에 술까지? 말 다한 거다. 말 다한 거라고. 일단 술 마시면 이성이 흐려지고 뭐 어쩌다가 어떻게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내 남자가, 내 여자가 딴놈을 1 대 1로 만난다? 그걸 멍청하게 용납하고 넘어가는 바보퉁이는 <당해도 싸다>까지 가면 슬프니까 정신 좀 차려야 한다. 누가 뭐래도 그건 <같이 죽자!>라는 히든 카드가 딱이다. 그래야 온당하다. 온당해도 온당한 정도가 아니지. 딴놈을 1 대 1로 만난다고? 배알 꼴려서 그 꼴을 어찌 보나. 사랑이 그 모양이라고? 딴 거 다 봐도 그 꼴만큼은 못보지. 안되지. 정녕 그렇지. 이별하던가 둘 중 하나는 죽던가. 딴놈을 1 대 1로, 것도 문어발이자 거미줄이다 그거라고? 그건 미친 짓이다. 낙지 빨판처럼 달라붙는 불여우들과 감정만 즐기시겠다? 심지어 남자친구나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슴골과 엉덩이골을 보여주면 유혹하는 게 누군데. 유부남들한테 또 팔색조 총각들한테 껄떡거리며 꼬리치는 년들이 그 얼마나 많은 줄 몰라서 그러실까. 무슨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여자와 육체적 사랑이 가능한데, 우리 여자는 마음의 준비가 전제되어 사랑해야지만 어쩐다? 웃기고 자빠졌네 속으로 어떤 삶을 사셨는지 누가 모를 줄 아시나? 누굴 속여, 어? 누굴 속이냐고! 입만 살아가지고 말이야, 조사하면 다 나온다니까. 불륜을 남자 혼자 피우는 줄 아시나? 뿐인가? 유부남 킬러부터 문제야. 자기는 아닌 척! 더더군다나 여자 성 그래프에서 중간만 되면, 숙녀가 클리토리스 마스터베이션은 최소 1일 1회 365일인데? 내숭 순 내숭~ 가식 완전 가식~ 그야말로 우주 최고의 허영덩어리들! 불여우면서 무슨 순진한 척 착한 척. 오졌네 오졌어. 아무튼. 그건 너 죽고 나 죽자, 가 옳다. 백번 천번 만번 옳다. 밖에서 딴놈을? 천부당만부당! 그런 놈은 허리를 확 그냥 접어브러야 한다. 결혼한 정실의 조신함과 정숙함에 대해 최상급만 따져도 외갓남자들 한 번쯤 애기 손잡고 만나는데? 그런데 부부도 아니고 연인 사이에서, 멀티태스킹? 손 잡고 만날 애기도 없겠다, 법적 책임도 없겠다, 속이기도 쉽겠다, 거짓말도 문제없겠다, 고의는 아니어도 어장 관리도 되겠다? 뭔들 못하나. 뭔들 못하냐고.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우리가 그걸 어찌 아나. 뭐, 말 다했냐고? 말 다했지 그럼. 뭔 말이 더 필요하나? 그 옛날 교황청이 허락치 않았던 이혼. 1번 결혼은 저승에서까지. 법적인 부부 사이에 그나마 준수한 정실감이 어찌 행동하나. 애기 손 잡고 밖에 나가 외갓남자를 만나는 것. 그런 예를 모르는 어른들 계시면 손을 들어보시라. 보자~ 단 1명도 손들지 않구만. 봤죠? 그럼 그 제일 준수한 정실감 말고, 나머지 절개를 지킴과 지조의 꿋꿋함에서 최상급이 아닌 여자의 평균? 종착역은 바로 그말!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어차피 칙칙폭폭 기차타고 으쌰으쌰 파도타면 종점은 더티러브. 교양 있게 품위 찾고, 상식적으로 용건만 간단히, 일과 사생활은 구분하고.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어? 제아무리 그래도 어쩌다가 뭐 그냥 얼렁뚱땅 한 번 두 번 뭐 그렇게 얼굴 보고 보고 또 보고. 찾아가고 찾아가고 찾아가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우연을 빙자해서 연락하고 연락하고 연락하고. 꽃 들고 쫓아다니고 쫓아다니고 쫓아다니고? 그럼 여자 마음 혹하며 여심은 약해지고 그러다 마음 바뀌는 건 기정사실. 그처럼 스토커한테도 넘어가는 게 사랑인데, 사귀는 애인 따로 있고 별개로 이성친구를 만난다? 이거 왜 이러시나, 사춘기 순애보도 아니고. 만나면서 이 남자를 알아간다? 미친 짓이라고요! 사귀면서 좋은 사람인가를 구별하겠다? 더 미친 짓이라고요. 정식 교제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런데 이성친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더 더 더 최고로 미친 짓이다. 삶은 포기요 사랑은 무관심에 내 인생마저 무심한 거구만. 미쳐도 아조 그냥 단단히 미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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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바텐더로써 바텐더 대회 우승자인 나. 루머 로빈슨이라는 내 이름을 걸고서 말할 수 있다. 내 발언을 문서화하여 나는 거기에 자신있게 서명할 수 있단 말이다. 사인은 멋지지 않더라도. 만인 앞에서 선서라도 하라면 하겠다. 못할 거 없지. 아니 그런가?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이모 흉보는 거 싫다. 여자인 내가 왜 여자를 두둔하지 않고 싶겠나. 그러나 무턱대고 편드는 건 하수나 하는 일. 우리는 그럴 수 없다. 할 말, 한다. 훈수 두는 이모? 멍청하게 훈수 두는 이모? 꾸중들어도 싸다. 것도 일시적도 아니고 개인적도 아니고. 뭔 약속이나 한듯이 대동단결하여 하나같이 뭐 어쩌는 일. 그러면 왜 세상이 그분들을 그처럼 멍청하게 만들었을까? 대관절 무엇이? 여성잡지 2가? TV가? 아니면 남자들이? 도대체 뭐냐고! 멍청한 경험과 미련한 사랑이 반복되니 당사자 기분 나쁘시겠지만. 당사자 일에 관해서만 그렇다면야 그건 그분 인생. 그런데 남의 인생에까지 엄한 훈수를? 타인의 인생 삐툴어지기 딱 좋도록 훈수를? 나만 멍청하면 몰라도 타인의 인생까지 불행해지도록 협조할 게 아니라 애초에 훈수를 잘 두시던가. 아니 글쎄 웬만치 해야 간접화법에서 벗어나지 않지. 누가 직접화법으로 버럭하고 싶겠냐고. 와우! 잔칫상 차려지지도 않았는데 또 숟가락 먼저 올리는 거냐고. 병풍 축에도 못 끼고. 짝사랑복도 지지리 없어서 0이고. 신부들러리로 초대하기도 설레설레하는데. 연애사를 통틀어 봐야 죄다 늑대와 하이에나들뿐. 팔색조와 파랑새와 오리와 백조는 구경도 못했고. 꿈도 못 꿨고. 그래서 더더욱 드라마퀸이었고. 그래? 인생을 드라마로 배웠네. 사랑을 책으로 배운 사람처럼. 거기에 한수 더 둬 끼고 사는 것이라고 해 봐야 여성잡지2식 수다. (그게 나쁘단 말이 아니라). 고전예술도 관심없어요 왜 로맨티스트가 작은 도릿의 명대사를 인용하는지도 몰라요. 나 좋아하는 거만 듣고 싶고, 내가 원하는 딸랑딸랑과 반짝반짝만 논하면서 살고 싶다네. 그거라고. 그러니까 이모가 말도 안되는 훈수를 하실 수 밖에. 여자들 화법이 그렇다. 속으로는 내가 신부요 너넨 신부들러리. 그러나 겉으로는 칭찬 칭찬 편들고 편들고 들어주고 들어주고. 자리를 옮겨서 다른 사람 만나면 또 누굴 흉보던지 무조건 편들어줘야 하고. 그런 이모 말은 죄다 투정에 넑두리에 변명일 뿐. 한 번 자 봐라? 99퍼센트와? 이미 만난지 1일째에 잤는데? 그렇게 처음 만나자마자 저 하늘의 별을 딴 사례가 어디 한둘인 줄 아시나. 우리는 그거 일도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우리는 누굴 만나던 만나자마자 친해진다. 우리는 여자를 만나면 보자마자 오빠라고. 여자는 사랑이 전제되어야만...... 또 그 소리! 우리는 보자마자 오빠 소리를 듣고, 만난지 1일째에 사랑이라고. 응? 3일째에 신혼여행 갈까 말까를 고민한다고요.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잘 수 있지만, 여자는 어쩌고저쩌고. 웃기지 말자. 제발 웃기지 말자. 말이 되는 소리를 하자. 제발 제발 이성을 잃지 말자. 생각, 생각, 좀 생각을 하잔 말이다. <여자는 사랑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는 다른 말로 <내 마음에 쏘옥~ 들면 어떻게든 이 남자를 가지고 싶다>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 헤프다 헤프지 않다? 종이 한 장 두께 차이란 말씀. 그런데 여기서 멈출 순 없다. 발동 걸려 떠오른 이모의 말씀을 하나 더! 「무조건 자 보고 결혼해. 자 봐서 좋으면 결혼하라고. 속궁합이 최고니까. 여자는 그거 말고 없어. 여자는 사랑 받는 게 인생의 전부라니까. 그럼 그 사랑이 플라토닉? 웬걸 사랑은 딴 게 아니라 속궁합이야. 알어? 딴 게 아니라, 사랑 = 오르가즘이라고. 여자는 절정 빼면 없어. 꽃이 지면 끝이라고. 얘 있지, 여자는 내숭 빼면 시체나 마찬가지야. 허영심 없는 여자가 어디 여자니? 알잖니. 남자는 평생 탐하기라도 하지. 뭐든 보면 타고 싶지. 안 그래? 날 봐 얘 날 보라고. 누가 50 넘은 여자 쳐다나 본대? 응?」 멍청해도 멍청해도 어떻게 그처럼 예술적으로 멍청할 수 있을까. 물론 심한 말이긴 하다만. 이모께서 일방적으로 에로배우처럼 말씀하시니까 하는 얘기다. 물론 절반은 옳은 얘기. 그러나 하나 하나 헛점을 분석해 보면. 그럼 왜 저말이 말도 안되는지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 인생사와 세상만사 진리가 녹아들어있는 이모의 말씀이 썩 납득되지 않는 이유. 왜냐, 왜냐라는 이유를 열거하자면 밑도 끝도 없다. 한도 끝도 없다고.
- 이모는 남자경험 자체가 부족하니까. 한 손가락도 아니고 진짜 사랑은... 슬퍼진다 슬퍼진다고.
- 이모는 고수가 아니라 하수니까.
- 이모는 통계도 바닥
- 이모는 과학도 바닥
- 이모는 남자들 100퍼센트 인원이 100퍼센트 도달했던 그래프를 일찍도 알아가는 중이시니까. 이제사? 폐경 간당간당인데? 사실 100퍼센트 사실. 원그래프에서 3위 정도면 반 세기 즉 50살 넘어서 그래프 정점을 찍는 예. 결코 드물지 않음. 사실 100퍼센트 사실. 거기다 스무살을 견주면 뽀송뽀송 애! 딱 애!
- 이모는 확신도 바닥. (내 말만 믿어라 내 말대로 해라. 그럼 그 남자는 늬 꺼가 된다. 그래? 그럼 이모 있잖아, 그 말 책임질 수 있어? 그럼 이모 말대로 하고!)
- 이모는 그래프 근거도 바닥
- 이모는 과학적 상식도 바닥
- 이모는 남자도 모름.
- 이모는 안목도 바닥.
- 이모는 잔지식도 바닥.
- 이모는 수다야 재능이 뛰어나지만 말발은 비논리적. 잔지식도 딸림. 그런데 말은 많음. 엄청~나게 많음. 아아 뒷목!
- 그런 반면. 이모는 들은 얘기는 천장. 뭐 천장?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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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이모가 알고 있는 세상사와 남자는 죄다 수박 겉 핥기라는 거다. 왜? 왜냐하면 아는 세상사라는 게 직접경험이 아니라 간접경험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말로만 안다박사! 직접경험은 꼼지락꼼지락 응애응애 삐악삐악 꼬끼오꼬꼬댁! 호박이 제 발로 끊임없이, 쉬지않고, 물밀듯이 밀려왔던 호박터미널의 말은 신빙성이라도 간다. 역으로 꾀꼬리! 여자 꾀꼬리를 보고 듣고 알면 촌닭 이하는 죄다 미쳐버린다. 돌아버린다. 환장한다. 껄떡의 끝을 보여준다. 한두 명도 아니고 너나 없이 누구나 좀비가 된다. 똥파리 날파리 드글드글 드글드글. 그럼 그 여자 꾀꼬리가 그 날파리들을 죄다 상대해 줄 수 있나? 아니다 아니다. 상대해야 하나?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걸 어떻게? 심지어 촌닭 이상, 즉 팔색조─오리─거위─펠리컨─앵무새─제비─공작새등 일명 미남들이 있으면 그걸 참새와 촌년들이 가만 놔두나? 여자 역시 유혹의 끝을 보여주신다. 그분들 역시 남자처럼 좀비가 되어버리는 거지. 그럼 여자 꾀꼬리는 미남에게 직접 구애가 가능하냐, 여자는 100퍼센트는 아니겠으나 여자 여자. 여자는 사랑을 받고 구애를 받도록 꼬리를 흔들기~까지만 해야 되는 것. 여자니까. 숙녀니까. 아가씨니까. 그럼 미남은 영원한 사랑을 원할까 찐한 사랑을 학수고대할까? 꼬리 흔들며 좋아 죽겠다며 홀딱 반한 듯 유혹하는 촌년 이하와 놀고 싶을까, 신호가 이상하고 반응이 시큰둥한 여자 꾀꼬리에게 정식으로 편지를 쓸까. 뭐가 됐든 그러고자시고 할 세도 없이 촌년들이 미남을 물어가는 게 현실. 왜? 누가 됐던 먼저 물어가는 년이 임자니까. 안 그러면 뺐기니까. 여기서 끝일까? 아니지요 아니지요. 남자 좀 만나봤다는 여자들 얘기를 들어보시라. 남자들이 바에서 바텐더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뭘까? 뭐긴 뭐겠나. 「오빠 왜 결혼 안해?」 「아직 결혼 생각은 없고. 뚜껑 없는 차 타면서 여행도 다니고. 놀러다녀야지. 한참 그럴 때잖아? 연애도 하고. 취미도 즐기고. 좀 더 인생을 만끽하다 나중 진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100퍼센트 1000퍼센트 확신이 드는 여자와 결혼할려고. 행복한 가정은, 뚜껑 없는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파티를 즐기고 로맨스를 (몸짓) 조금 더 즐긴 다음. 응? 나중에! (몸짓) 혼자서 즐거운 인생, 자기도 그렇잖아?」 남자는 한마디로 유람하며 탐구하고 측정하고 싶어한다는 것. 마담이 봤을 때 남자 마음 다 똑같더란 말씀. 그러니까 플라토닉도 아니고 여심도 아닌 여체를 말이다. 즉 베테랑 마담은 남자를 안다. 왜? 직접경험의 데이터가 상당하니까. 그런데 마담과 달리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이모는 왜 남자를 모를까? 왜 하필 이모는 악수 중의 악수를 신의 한 수로 알고 있을까? 왜긴 왜겠나. 왜냐하면 이모는 직접경험 자체가 데이터 일정 기준선에 턱없이 미달하니까. 이모에게는 그처럼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없는 거다. 그게 뭐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다. 엑셀 파일을 펼쳤더니 기록된 데이터는 다 가짜에, 허수요, 일단 텅 비었어. 어? 텅 비었다고. 어? 일명 깡통! 그러고서 훈수를? 장난하자는 건가 웃자는 건가. 실소를 부르네 썩은 미소를 절로 부른다고. 자칭 타격왕, 그럼 뭘해. 4타수 2안타가 전분데? 세상은 그걸 그냥 허당이라고 여기지도 않고 그냥 단지 수다 3시간으로 치부하는 법. 곧 논설이자 논문이 아니라 수다요 잡담으로 간주. 대부분의 연애교양서가 그런 식. (몸짓) (절레절레). 그렇다고 가설을 제대로 설정하고 시작하냐 하면, 가설 필요없고 남자 다 뻔하다 그놈이 그놈이다-식 연애론이 전부. 어허 이거 정말 어허~! 즉, 400타수 200안타 즉 경기당 1골이 마담이라면 4타수 2안타는 이모라는 것. 일정한 정량 즉 기준타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내가 먼저 좋아했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거쳐, 행복한 사랑에 골인했으니까. 때문에 사랑을 아시긴 할 테지. 그럼 뭘 하나 사랑을 받아본 일 자체가 별론데. 1부리그와 7부리그 직접비교는 불편하긴 하나, 연애고수인 미녀라고 할지라도 한계는 분명. 알려지면 타격은 <남자 여자, 유명 무명>그것만 따져봐도 뻔함. 여자는 숫자가 아니라 애를 키워주고 나만 사랑해줄 남자를 고르는 재주가 DNA에 각인되어 있음. 그런데 그런 도전자 자체가 기준 미달 아니냐고. 영롱한 사랑이 아니라 죄다 찐한 사랑이자 더티러브를 목적으로 덤볐던 연애사가 99퍼센트인데? 그마저도 빈약한데? 일정 기준 이상에 해당하는 분량이 있어야, 그래야 그걸로 정형을 구분하던 그래프를 그리던 보고서를 작성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고. 표본추출한 기준량이 바닥인데 어떻게 패턴을 뽑고 사랑학을 정의하냐고. 그거 제정신인가? 아마추어 정신으로 최고의 사랑에 풀베팅한 거도 아니잖아? 그거면 아마추어 정신을 인정함으로도 모자라 존중에 충성에 봉사요, 그녀 마음에 한발 앞서 모든 걸 최적화이자, 떠받들고 영원히 다음 생의 다음 생의 다음... 영원히 사랑해드린다고. 그런데 그거도 아니잖아. 그냥 난 사랑 얘기가 좋은 정도요, 직접경험이야 공식적으로 깎고 싶어하지 않나? 남자가 부풀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그런데 설마 비공식적으로 여자들끼리 있을 땐 내가 사랑에 대해서라면 전문가다? 뿐만 아니라 미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촌년이면 자기가 먼저 꼬리친 사례가 대부분일 텐데? 속고 싶어도 속을 수가 없는 일. 자기를 길고, 진하고, 오래도록 좋아해준 사랑을 세어보자면... 포근하고 다정하며 가슴 찡하도록 사랑해준 남자를 세어보자면... 그러자면··· 숫자체크기의 버튼을 누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면 뭐하냐고. 숫자를 세기도 전에 끝나는데. (딱) 규정 타석 미달. 직접경험은 거의 0에 수렴하고, 죄다 간접경험이 전부. 그런데 사랑에 대해서 조언을? 그건 마치 테니스 채를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한 사람이 「테니스는 이렇게 쳐야 한다」 라고 조언하는 것과 썩 다르지 않다. 내 발에 채이는 게 여자였다는 호승심 각별한 남자가 그러지 않나 「어떻게 (몸짓. 표정) 테니스 채는 잡을 줄 알어?」 ······잠시 후······ 효과음! 그분은 그 후로 테니스를 이길 때까지 하자고 할 수도 있다. 져 줄 때까지 하자고 조르고 조를 거라고. 여자도 그럼 져 줄 때까지 싸우자고 하면 어떡하지? 남자를 보며, 여자 이겨서 뭐하게? 대단하십니다 대단해요. 유 윈 아임 루저! 그대의 사랑론이 아마도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절레절레) 연애관이 무슨 싸구려 가짜꽃도 아니고. 남자들 장난하는 거랑 똑같잖아. 당구 대결해서 첫 경기에 이기면 자기가 1승, 따라서 그 상대와는 영원히 게임을 하지 않는 것. WHY? 자긴 승률 100퍼센트니까. 그래서 사랑이라면 내게 상담을 하시라? 나는야 사랑의 이모? 사랑의 충고를 어떻게 그런 식으로라니. 듣는 영심이도 속으로 어쩌면 어이없어할 수도 있는데, 그분들 속마음이야 필자는 모르겠고. 고급술집 마담이야 베테랑이니까 일단 배경지식만 가지고도 어깨를 나란히 하므로, 따라서 말이 통한다. 시원시원허게 제대로 통한다. 잘 아시지 않는가. 그렇다고 타인의 사랑은 멋지지 않다 깎아내리고 싶다, 그거도 아니다. 사랑학 개론에 관한, 진정한 사랑의 정의에 대해서 탁월한 예시─기발한 도표─놀라운 그래프를 제시할려면 속된 말로 뭔가 양적 껀덕지라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 말이다. 아니 그런가? 그냥 무턱대고 머머해 봐라? 첫째,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 둘째, 나는 잘 모르는 분야다, 고로 알아본 다음 1주일 내에 답변드리겠다. 때문에 지금은 말씀드릴 할 말이 없다. 셋째, 큰 그림은 이렇고 통계는 이렇지만 나보다는 집단지성으로 따져봐야 하지 않겠니? 이모 말씀은 셋 다 아니지 않나. 그놈이 그놈이다, 그러므로 내 말대로 해 보지 않겠니? 조언이 그런 식이면 조언을 구한 자 난감해야 정상. 실제 그런다. 이모에게 물어봤다가 이모의 뜬금없는 발언을 듣고 숙녀들 진짜로 벙찐다. 정말 그런다. 그야 어떻든 우리는 일단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손해라는 것만 알면 되고. 하긴~ 이모 입장 서운하지. 자긴 다 도움되라고 조언했는데, 그런데 내 말이 틀리고. 심지어 마담은 남자 원없이 실컷 경험하고. 어? 이 남자 저 남자 다 따먹고 헤프게 막살고. 난 뭐냔 말이지. 남편한테 충분히 사랑 받지도 못해, 성적으로 만족도 못해, 폐경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데 아직도 그래프는 뭐 어쩌지. 이모 마음 이해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고 진짜로 이해할려고 귀를 기울였다가는, 어? 수다 5시간 때문에 귀에서 피가 난다 피가 난다고. 귀가 아조 타버린다고. 자칫하다 재밌다가 어쩌가. 그렇게 논조가 이모 흉보기로 별질됐지만 돌아가서. 호박터미널의 말은 신빙성이라도 간다. 납득이 된다고. 미남과 미녀. 미남은 직접경험으로 연애론을 쓸 수는 있지만, 거긴 취미 없고 인문교양서를 읽는다. 사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그런데 미녀? 직접경험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촌닭 이하만 드글드글 드글드글, 따라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일 수 밖에 없고. 뿐인가? 연애론을 누가 쓰나. 짝사랑복 지질이 없는 못생긴 촌년들이 수다 3시간을 바탕으로 쓴다.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사랑해 줬을까? 하나 같이 자빠트려 볼려고만 했지 그녀를 진짜로 사랑한 남자는 대체로 0이고 많아 봐야 한 손가락으로 센다. 일딴 짝사랑복부터 0에 가깝다. 미녀는 그런 싸구려 삼류 베스트셀러를 읽고, 이모는 밑도 끝도 없는 악수를 조언하고. 악순환의 악순환의 악순환의 끝을 보여주는 식이다. 그래요? 그럼 플레이보이에 상응하는 여자 유형은 누군가? 누구긴 누군가 (딱) 마담이지! 응? 쉭───쉭───쉭! 플레이보이가 봤을 땐 마담은 말이 통한다. 요컨대 새끼 마담말고 베테랑 마담. 캬~ 말이 제대로 통한다. 캬~! 그녀라면 요염과 내숭은 물론 고대 궁중 방중술까지 모든 기교가 가능하다. 연기를 너무 잘하면 당연히 티날 테지만 일단 가능은 하다. 참고로 처녀 연기도 가능하다. 은퇴해서 생리일 골라 합방하고 어쩌고저쩌고. 뭐! 마담은 처녀가 아니고. 처녀 즉 숫처녀. 처녀가 케첩을? 그거 다 뻥이다. 처녀가 케첩을 보여주는 일은 별로 없다. 있긴 있지만 많지 않다. 절대로 많지 않다. 마치 시트콤에서 뒷목 잡는 연기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밧줄에 목이 졸리며 발버등 어쩌고저쩌고. 그거 다 뻥이다. 과장이라고. 목 졸리자마자 블랙아웃이 진짜다. 구명조끼도 거기 달린 줄을 가랭이 밑으로 넣어서 결착하고 바지랑 묶고. 그러지 않으면 입으나마나다. 어쨌든 처녀가 케첩을? 뻥이라니까 그러시네. 빈도는 많지 않고, 게다가 몇 시간이나 반나절 후에 나오는 게 진짜. 엄마가 놀래듯이, 엄마가 생리일에 성욕이 폭등해서 침대를 피바다로 만들듯이. 아예 나오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 (그런데 왜일까. 그 오빠가 만나봤던 처녀들은 어떻게 된 게 하나같이 기찻길 옆에 살았냐고. 마치 그 오빠가 초딩4학년부터 군대가기 전까지 기찻길 옆이나 근방에 살았던 것처럼. 이것도 무슨 우연의 일치인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 허허) 그렇듯 마담은 플레이보이와 말이 통한다. 숙녀가 말이 통하는 남자, 뭘 좀 아는 남자를 좋아하듯이. 여자의 내숭에 대응하는 남자의 자상함? 배려? 다정함? 뻥이다 다 뻥이다. 자상함?
- 자상함이 뭔지도 모르는 남자.
- 자상함 관심 없고. 자상하지 않은 남자.
- 자상하지만 그냥 자상하기만 한 남자. (이쪽도 좋긴 좋은데. 차라리 시원시원한 AB로써 눈돌아가지만 1에 전념하는 남자가 나을 수도 있다. 성욕이 식욕이듯 사랑은 뭐다? 다름 아니라 의리다. 사랑은 의리라고. 긴말 필요 있나 사랑은 의리라니까요)
- 자상한 게 뭔지 다정함이 뭔지를 여자가 평생 감탄하도록 만드는 남자. (D가 과연 몇 퍼센트일까?)
마담이나 좀 놀아봤다는 여자 말고, 평범한 여자? 그녀들은, 말이 통하고 뭘 좀 알며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를 좋아한다지만. 내가 봤을 땐 그런 평범하고 착하고 순진한 숙녀들이 진짜로 꽉 막혔고 속좁고 이기적이며 살짝 멍청하고 많이 맹하며 착해빠졌다고 본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플레이보이는 우아한 마담과는 말이 통한다. 그런데 새끼 마담이랄지 영심이랄지 그냥 숙녀? 직관적으로 견적을 내고 어쩌고 내일을 생각하자면, 이때 남자는 변신한다.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 출중한 로맨티스트로. 짜잔~!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효과음 기가 막히네. 듣는 이모 입이 떡 벌어지시겠구만 그래. 그렇지만 사실인 걸 어떡하나. 인생을 잘못 살았던 게 아니라 잘살려고 잘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고, 그래 봐야 이제 알았거든. 대충 살자가 정답이구나 그거거든. 난 뭐니 뭐니 해도 막살았지도 모르는 마담한테 난 명함도 내밀 수 없는 거구나. 조카랑 숙녀들에게 훈수 두면 기분 좋으니까 멍청한 말들만, 딱 멍청한 말들만 골라서 추려서 들려줬구나 라고. 응?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처럼 호박터미널의 말은 신빙성이라도 간다. 그렇지만 여자 미녀? 그냥 못생긴 촌년 연애학자? 팔색조도 반하고, 펠리컨도 멈칫하며, 오리 백조 거위 혹하고, 육방이 손동해도 여자의 사랑론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 사연에 대해 경우의 수를 구분하자면 이렇다. ························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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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모 얘기와 관련된 사연에 대해 경우의 수를 구분하자면 이렇다. 첫째, 좀비 영화. 둘째, 드라마퀸. (여자가 드라마를 왜 보나? 대리만족! 미남부터 성우와 함께 거부에 팔방미인까지 죄다 내게 구애하거든. 여자가 잡지를 왜 보나? 호사와 사치등 좋은 건 거기 다 모여 있거든!) 셋째, 플레이보이가 보기엔 베테랑 고급 술집 마담이 진짜다. 그녀의 연애론이 진짜라고. 그런데 그녀가 연애학 개론을 쓸 수 있나? 없다. 직종도 아니고 취미도 없다. 여성잡지 보기도 귀찮다. 괜찮은 플레이보이한테 인기 받고 꼬실 남자를 물색한다면 또 모를까.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현역이니까. 응? 사교계에서든 허당계든 어디에서든. 넷째, 그렇다면 플레이보이는 사랑론을 설파할까? 아니지 아니지. 인문교양서를 읽거나 직접경험하시느라 바쁘고 또 바쁜데. 그런데 어느 세월에? 멋 모르는 20대에게 조언하는 이모의 한계점은 이렇듯 확연하다. 나이는 아닌데 듣고 보니 병아리 삐악삐악! 하는 말이라곤 누가 50넘은 여자 어쩌고저쩌고! 가만 보니 이모? 착해도 착해도 너무 착하다. 이모? 이모? 직접경험 각자 달랑 몇 개씩 들고서 수다 300시간 요약한 거가 다구만. 그렇구만. 인터넷에서 외로운 사람들과 인기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기들만의, 자기들이 원하는, 자기들끼리 바라는 통계를 현실과 억지로 끼워맞춘 거 아니냐고. 70퍼센트 비슷하면 뭐해. 80퍼센트 맞추면 뭐하냐고. 진짜는 20퍼센트에 다 있는데! 그러니까... 에잇 말을 말자 말을 말어.
하지만! 그분들 얘기에 귀 기울이는 청춘은 또 뭔 죄야? 이야~~~ 사람 여럿 보네네 여럿 보네. 다른 누가 아니라 바로 그분들께서 생태계 자체를 흐리게 만드는 일. 자발적으로 하이에나의 조력자와 플레이보이의 밥이 되기를 자청한다고. 이야~ 캬~! 자기 인생 억울하다고 남자 경험 불만족스럽다고.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남의 인생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이 의도가 아무리 좋으면 뭘해? 의도와 정반대로 결과는, 너넨 막살아라 사랑은 없다는 둥. 특히, <딴 사람은 몰라도 제발 너만은 날 배 아프게 만들지 말거라!>. 의도는 좋은데 결과는 그거 아닐까? 뭐지. 뭐지. 뭐야? 뭐냐고.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요, 못하면 뺨이 석 대! 그처럼 그분들 입만 열면 그거구만. 일명 막살자! 코끼리 뒷다리 잡고 신의 궁전 기둥이래. 현실만 봐도 나는 그래프 정점이니까 훈수는 두고 싶고. 연애 얘기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겁고. 에라~ 모르겠다 내가 최고다! 그거네. 그거라고. 자 봐서 반드시 속궁합 좋은 남자와 결혼해라? 그럼 애시당초 직업남성을 만나는 게 제일 빠르잖아! 아니면 만나서 속궁합만 따져 봐야겠구먼.
자, 속궁합 맞춰보자 그러자 그런데 아니네 영 아니네? 너 꺼져───다시. 얘는... 너도 꺼져───다시. 얘는 좋은데 완전 좋은데. 그렇지만 약간 아쉬어. 좀 더 키워 봐 말어? 속궁합을 아직 자세히는 모르겠어. 따라서 좀 더 심층적으로 면밀히 따져봐야 겠어. 그럴려면 계속 2일에 1번씩 맞춰봐야겠지... 그렇게 3년 내내 속궁합만 알아봤는데. 이제 질렸어. 싫증나. 남자도 비전 없어. 심지어 기도 나한테 다 빨렸어. 꺼져. 너도 꺼져! 썩 꺼져. 꼴도 보기 싫어───또 또 또 뭐해? 다음 타자 들어오지 않고───넌 너무 작어───넌 너무 둔해───넌 실하지가 않아───(그녀라고 타율이 무조건 좋겠나. 당연히 실패도 틈틈히! 길게 만나기는 싫지만 이 남자를 오늘 갖고 싶다 라고 했을 때. 제일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냄새!) 그런데 처음 데이트했을 때 온갖 기술을 구사해도 남자 반응이 시큰둥하네? 패배. 남자 인생 통틀어 이토록 어떤 향기를 노골적으로 어필하는 여자? 열심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녀도 평생 단 몇 번도 만나기 힘들. 그런데도 내가 싫다? 참패! 줘도 싫어? 절망!───한 번에 안되면 두 번. 것도 딴 남자로. 그런데 또 실패? 얘는 그렇게 뭘 모르는 남자가 아닌데 왜 날 마다하지? 설마 내 이름의 발음이 첫사랑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일까? 완패!───뭐야 100미터 세계 신기록? 가세요 가세요───뭐 넌 마라토너이자 거포에 대형 스트라이커라고? 그런 액자 그런 화병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안녕히 잘가세요───뭐, 소문 듣고 왔다구요? 뭔 소문이요? ············쉬쉬 쉬쉬쉬 쏙닥쏙닥············ 내가 글쎄 유명해졌다구요? 뭘로 유명해졌는데요? 뭐 남자들 세계에서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라고, 툭툭 건들고 입 털고 칭찬하며 팔랑귀만 만족시켜주면. 어설픈 1.5가 사랑의 찬가를 불러주며 적당히 연기만 하면 주는 영심이라구요? 그렇다구요? 저 아니에요 저 아니라구요. 저는 잘못 없어요 잘못 없어요. 우리 이모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요 시켰어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몰라요. 전 사랑을 아직 몰라요 몰라요(먹고 튀기가 아닌 도망가기)───넌 여자를 몰라───뭐? 난 나 밖에 모른다고? 너도 꺼져! (여자가 불리하면 여자는~에 숨는 거나, 남자가 시원하게 우리는~화법을 구사하는 거나. 그거나 그거나.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잘 수 있지만, 여자는 어쩌고저쩌고? 도대체 누가 그런 낭설을 퍼트렸는지 모르지만. 농담 반 진담 반을 설마 어디 토론장에서 인용하는 일, 혹시 우리들 웃겨주실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일까? 허나 재미없는 유머를 너무 남발하는 거 아니냐고.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도 그 남자가 내 맘에 쏙~ 들면 당일 날 가능. 물론 모든 여자들이 그렇지는 않고 견적 봐서. 안 그래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나. 위 아래 속옷 맞춰 입고. 추억도 정보도 교감도 뭣도 다 바닥인데, 2번째 만남에 내 집으로 초대! 처음 만난 당일. 그리고 2번째 만남. 3번째 만남. 모두 통계가 뚜렷하다. 확률도 오차없다. 그래프 명확하다. 연애도 과학이다. 만나자마자 오빠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만나자마자 여자는 사랑할 것 같은 느낌에 젖어듬을 뜻한다. 어머 이런 느낌 처음이야! 어머머머머 얘 어떡하니. 남자가 구술리며 설득하듯 최면을 걸 수도 있고, 여자가 작정하고 들이댈 수도 있다. 다 모두 다 가능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엄한 낭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나 하시기를. 바로, 그래서~ 우리는 정실에 대한 기준선이 높다란 것이다. 여자가 그림과 액자는 관심도 없고, 가족 가운데 내가 제일 이쁘기를 원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정실이냐 애첩이냐, 구분 확실허다고. 가족 가운데 내가 최고로 이뻐야 한다, 라는 거울녀! 있나 없나? 알다시피 여자는 남자가 손만 예뻐도 질투한다. 남자 손이 나보다 더 예뻐? 그런데 걔가 내 맘에 들어? 도끼눈이 된단 말이다. <24시간 거울만 보고 사는 거울녀 VS 못생긴 남자>. <의전녀 VS 스토킹 전적이 있는 하이에나>. 그분들도 인생의 어느 즈음에 일시적으로 그럴 순 있지. 인생은 오뚜기니까 롤러코스터 어느 구간을 통과하면 된다고. 그런데도 무조건 직진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실감이냐 애첩감이냐 라는 직감을 중요시한다네. 대번에 직관이 눈치채기 때문에 그분께서 내게 명령하시는데 그걸 어찌 어기나. 좌우지간, 그렇듯 여자는 내밀 카드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 생물학적으로 따질 것도 남자보다 훨씬 뚜렷하다는 점. 그런데 이모왈 뭐라고?)
그러다 그녀는 반올림이 아니라 진짜로 나이가 반 세기에 근접해버린다. 1급 결혼정보업체에서 폐물로도 받아주기 힘든. 그걸 비하한다 나쁘단 말이 아니라 이모 말을 곧이곧대로 실천하다 운명이 인생을 이상한 신세계로 데려가버린 사연을 비꼬자면 그렇다는 뜻. 실제 그런 일 있나, 없나? 어디 그런 사례만 있을까? 심신분리도 있을 것이요, 사랑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 남자 저 남자 막 만나고 다니는 미친년도 있을 테고. 남자들 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는 여자라고 왜 없겠나? 그동안 본 게 몇이요 아는 분들은 또 어떻고. 떨림과 경련과 기타등등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네. 흐흠. 허허허. 흐흐흠. 허허. 흐흐흠 허허. 흠흠흠. 만나서 자 보고 좋으면이라... 1퍼센트가 사랑인 것처럼 남자 99퍼센트는 그거 잘 못한다. 애시당초 만약에 잘한다고 할지라도 그건 진짜로 사랑하거나, 분위기가 행복한 가정쪽으로 향했을 때나 가능한 것.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100퍼센트 만족시키나? 못한다 거의 못한다.
과학적 그래프로 따지자면 남자는 여자한테 새발의 피만도 못하다. 지는 비교 축에도 못 낀다. 그걸로 보면 여자가 월드 클래스 운동선수라면 남자는 7부리그 중의 7부리그, 심지어 거기서도 벤치신세를 면치 못하는 조롱꾼인 것이다. 팔 짧고 목 짧고 배 뽈록 튀어나오고 거북목 증후군에다 외계인이 따로 없다. 대충 여자그래프 4부 5부 능선인 여자와 남자. 연인끼리 뜨거운 밤을? 여자는 진짜 사랑하면 1번이든 10번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솔직한 마음으로 최소 2번 이상을 원한다, 최소. 것도 한 번에 2시간씩 2세트로 중간에 30분 쉰다 쳐도, 총계 따지면 하루에만 4시간을 원하는 게 진짜라고. 그런데 남자가 그걸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못한다 안한다 당연히 여자도 속마음을 밝힐 수 없고. 할려고 해 봐야 쌍코피. 낱말도 있지 않나, 복상사! 남자들끼리 으쌰으쌰 허세 대회하면 혼자서 하루에 9번이네, 여자랑 하루에 12번이네 그러는데. 그거 대부분 뻥이다. 드물게 남자 그래프 정점에서 그런 일도 간혹 있긴 한데, 여자의 만족-느낌과 별개로 오직 숫자라는 기록만을 위해서 한 일에 불과하고. (그런데 거기 맞춰준 여자는 또 뭘까? 퍼져도 얼마나 퍼졌길래). 그런데 남자는 그래프가 내려가는데, 여자는 그래프가 올라라고. 집에만 들어오면 잔소리에 지는 비교인데, 오빠 자? 야심한 밤에 또 지는 비교. 남자는 외롭다 외롭다 무섭다 무섭다 효과음은 절로 들린다. 여성잡지 2라는 괴물, 시무룩시무룩 시무룩시무룩 으매 기죽어 아휴 기 빨려. 골방에 쳐박혀서 조용하길래 거실로 나왔고, 소파에 자빠져 TV를 틀었느데 또 조증녀. 아저씨의 일상이 그렇다. 밖에서 수다녀한테 기 빨리고, 공상으론 만인의 연인이요, 조증녀한테 기 빨릴 걱정에, 집에만 오면 지는 비교 아니면 정력 감퇴. 뭐? (절레절레)! 사랑이 의리이듯 사랑은 독학인 것. 사랑이 식욕이라고, 남자가 말하나? 여자가 말한다니까요 여자가~! 그러니까 이모의 말은 남자도 모르고, 세상사도 정통하지 않고, 한마디로 욕구불만이구만 그래. 어? 욕구불만! 여성잡지2의 절대적인 지지자이자 애독자. 멜로드라마의 시청자요 라디오 드라마의 애청자. 다른 말로 아줌마. 즉 이모. 이모들 가운데 성생활에 만족하시는 분? 손을 들어보실까요? 혼자서 말고 실제로요. 챙피해하지 마시고. 비밀 100퍼센트 보장. 도대체 몇 퍼센트인지 알아야 남자운이든 말년운이든 어복이든 말을 해 줄 꺼 아니냐고요. 네? 가만 보자, (손차양)~~~! 꽝이네. 전멸이구만. 망했어. 상해도 그냥 상한 게 아니라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좋은 의도로 건넨 말에 개구리는 그거 맞고 인생이 불행해지는 거네. <늬 인생 망가져 봐, 나만 당할 수 없다>는 아니겠지만. 뭘 모르니까 결과는 그렇다고. 촌년께서 웬만치들 아는 체를 해야지 말을 안허지. 원래 의도야 좋은 목적이면 뭐하나, 시작부터 남의 다리 긁기요, 결과는 정반대. 아는 척 잘난 척 착한 척 못해서 걸신 들린 귀신이라도 달라 붙었을까? 이모들 정말 사람 뒷목 잡게 만드시는구먼. 참 기발한 재주를 가지셨어. 이모도 이모고. 또 사춘기나 파릇파릇 숙녀가 깔보는 남자의 발정기. 이모와 엄마는 조언이라면 악수만 두고. 이모와 엄마는 소녀와 아가씨들한테 날이면 날마다 욕을 얻어듣고. 수다 3시간은 악순환의 반복 고리에서 결코 빠져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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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만 원없이 흉봤기 때문에 이번 문단은 여자 편들기. 주제는 이렇다.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이성과 잘 수 있지만, 여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그럴 수 없다. 앞서 왜 여자의 변심과 일반화에 대한 흠결을 트집잡았을까? 그야 그분들 위해서 그런 거고. 그럼 여자가 <여자는 쩜쩜쩜>에 대해서 언제 맞고 어쩌면 틀릴까? ~를 알아볼려면 왜 여자가 비뚤어졌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면 그녀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곧 다시 말해 <여자는 쩜쩜쩜>라는 일반화, 대체적으로 옳다. 그말을 적용해도 되는 여자가 있고, 아닌 여자가 있다는 것. 우리가 어찌 모를까. 그렇다고 <여자는 쩜쩜쩜>과 상관없는 여자를 무턱대고 깎아내리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인생이란 뭐다? 그렇지 오뚜기. 내 여자인생에서 이를 테면 시련도 겪고 아픔도 알고. 그러다 보면 일시적으로 <여자는 쩜쩜쩜>이란 법칙을 내게 적용하기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생 내내 막살란 법은 없듯이. 툭툭 털고 <여자는 쩜쩜쩜>으로 돌아오면 그만. 그러면 된다. 모험형 운명이든 놀이공원형 인생이든. 제 궤도를 찾고 제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밝고 맑고 상냥하며 다정한 나>로 돌아오면 그뿐. 아니 그런가? 자, 그럼 왜 그녀가 삐툴어지는지를 알아보자. 원래 악녀로 태어난 여자는 일단 제외. 암컷 싸움닭도 일단 제외. 왜 그녀가 삐툴어졌을까? 왜 <여자는 쩜쩜쩜>을 그녀에게 적용할 수 없을까? 왜긴 왜겠나. 차였기 때문이지. 아니면 욕구불만. 난 사랑 받아야 하는데 아니니까. 또는 호박이 최선을 다해 늑대를 피해가는 이치처럼, 꽃이 향기롭고 아름다운데 뭐 어쩐다는 거지. 그런 거라고. 그럼 그녀는 무엇을 주었을까? 여자가 더 좋아했다면, 많이 좋아한다면 줄 수 있는 거 다 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애정의 균형에서 여자가 최고 30퍼센트만 되어도, 그래도 갈 데까지 갈 수도 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고. 사귀는 사이가 아닐 때. 처음 만났건 안지 얼마 안되건. 여자가 몸을 주는 이유는? <여자는 쩜쩜쩜>법칙에서 예외가 되는 영문은 그것이다. 바로, 여자가 남자를 자기보다 훨씬 낫게 판단하는가. 즉 여자가 B+인데 남자가 A++이었을 때. 그럼 그녀는 일찍 마음을 열고 만나자마자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 보자마자 홀딱 반하던가. 아님 호감으로 시작해서 3번 또는 5번 만나면 즉각 사랑하던가. 그 차이뿐. 결국 여자에게 사랑은 그 남자가 내 마음에 드는가, 아닌가 라는 것. 결국 여자가 눈이 높던 낮건. 객관적인 내 형편보다 높은 남자를 만나면 대번에 반하는 거지. 흠뻑 빠지는 거라고. 그외 나는 처녀인가도 중요한 판단 여건이다. 하오나, 처녀든 처녀가 아디든 여자는 천생 여자. 따라서 처녀가 봤을 때 그 남자가 내 마음에 쏘옥~ 든다? 완전 내 마음에 든다? 그럼 여자에게 목적이 중요해진다. 짧은 단기전인가,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것인가. 어떤 방법을 구사해야 이 남자를 내 걸로 만들 수 있을까. 여자가 처녀면 처녀가 아닐 때보다 첫 남자를 고르는 기준선이 더 높기 마련. 더불어 여자가 남자 외모를 매우 중요시하는 여자는 자기 몸을 쉽게 주지 않는다. 그걸 비하하면 얼굴값 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분 입장에서는 그게 옳다. 촌년 대 촌닭이면 마음을 주던가 몸을 주던가. 만나기도 전에 마음을 주고 시작해서, 처음 보자마자 홀딱 반했고, 처음 만난지 1달 2달만에 결혼에 골인하기 위한 작전을 짜는 경우도 있다. 여자가 남자 외모를 매우 중요시하는 여자는, 비교적 양적 경험에 대해 현저히 낮다. 당연히 고품질을 선호하니 수량 역시 그럴 수 밖에. 장미는 가시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분들도 단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날 싫다하고, 나를 좋아하는 남자는 주로 뱁새 미만이고. 그러다 어머머머 촌닭 이상을 만났네? 마음이 갔기 때문에, 처녀는 몸까지 준다. 그렇지만 남자는 애초에 목적이 오직 찐한 사랑이었을 뿐. 그래서 그 사랑은 거기까지, 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남자, 그 남자가 날 좋아해주는 사랑. 즉 동등한 사랑이 최고라는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동등한 사랑>! 물론 남자측이 우위를 점하면 좋지만 그건 겉으로 그러면 좋다는 거고. 현실적으로 여자가 최소 50퍼센트 이상 좋아해야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성립되는 것. 곧 여자는 마음 주고 몸을 줘도 될까 말까. 그래서 여자는 내밀 수 있는 카드가 몇 개 없다는 것. 그래서 미녀 가운데 드물게 눈 높고, 기준선 높고, 목표와 이상형 확실하고. 그렇다면 사랑할 기회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따라서 그런 여자의 경우 한번 사랑하면 제대로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사랑을 알게 되면 그제야말로 올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듯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잘 수 있지만, 여자는 어쩌고저쩌고? <여자는 쩜쩜쩜>에 온전히 해당하는 마음과 몸과 정신이면 그 말이 맞다. 옳다. 천번 만번 옳다. 그와 별개로 남녀의 연애관 차이. 남자는 정실이냐 애첩이냐를 정하고 시작. 그런데 여자는 만나가면서 남자를 알아간다거나, 돌쇠로 시작했다 돌쇠로 끝나거나, 낭군님으로 시작했다가 돌쇠로 바뀌거나, 남남으로 시작했단 낭군님이 되는 경우등. 여자는 각양각색에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통 종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남자가 헷갈리며 뒷목을 잡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만나가며 알아간다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자면 이와 같다.
- 사귀는 것
- 사랑하는 것
- 연한 사랑 또는 진한 사랑.
여자에게 A와 B는 동일하지 않다는 것. 즉 교제해도 사랑하는 경우와 사랑하지 않는 경우로 나뉨. 그래서 사겨도 연한 사랑과 진한 사랑으로 나뉘는 것. 이게 바로 <여자는 쩜쩜쩜>이라는 법칙이 결연히 적용되는 구분법이다. 10대 20대는 당연히 연한 사랑의 비율이 높고, 30대 40대는 당연히 진한 사랑의 비율이 높고. 남자와 달리 여자는 훨씬 복잡하니까 뭐 그렇다 치고. 그외 마지막 도표로써 문단을 마치겠다.
남자 스토킹 남자구애1 남자구애2 쌍방 호감 여자가 유혹 여자가 매달림 심신분리 ○ 사귐 ○△X ○ 자랑스러움 X ○ 안정감 ○* ○ 불안감 ○ ○ ○** 챙피함 ○ X 혐오감 △ 확신 X 호감 X ○ ○ ○ ○ 홀딱반함 남자만 남자만 ○ 여자만 정 X ○ ○ ○ ○ 사랑 X ○ ○ ○ 마음 X ○ ○ ○ 몸 X ○ ○ ○ ○ 애정의 균형 남9여1 남8여2 남5여5 남2여8 남1여9
* : 안정감.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이 아니라 나도 사귀는 사람이 있다. 너 아직도 남자친구 없니? 라는 말을 더이상 듣지 않는다는 안도감. ** : 우리 남편은 못생겨서 바람필 걱정없고 나한테 잘해요. 날 많이 사랑해줘요. 저도 사랑해요. 그래서 행복해요. ············그렇다고? 뭘 모르시네 뭘 몰라. 또 합리화 또 자랑. 엄마가 딸한테 하는 말, 나는 우리딸이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다만 엄마는 딸을 내 딸로서 사랑한다지만, 남편은 그녀를 사랑하긴 하나 그녀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음. 남편을 잘 모르시구만.
문단 최종 결론. 저 도표에서 여자가 <사랑과 몸과 마음> 그 3종 세트를 통채로 주는 경우가 어딘가. 옳커니, 도표에서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 그럼 그 동그라미가 무엇을 의미할까? (딱) 그렇지요. 이제야 궁짝이 서로 통하네. 호호호.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시소처럼 애들 장난하는 게 아니라. 딱 봐도 남자가 나보다 월등할 때. 또는 내가 더 사랑할 때. 적어도 그 남자가 싫지 않을 때. 어찌 됐든 비등할 때. 그렇겠죠? 다른 말로 여자가 B+인데 A++인 남자? 꼬리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여시 꼬리를 흔들어야겠죠. 허허. 그래서 만약에 B+여자가 A++인 남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그걸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까? 장르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남자 입장을 생각해보면 된다. 그녀에겐 미안하지만 단지 미안하다고 사실을 외면할 순 없으니까. A++인 남자가 뭐가 아쉽다고 B+ 여자를 좋아할까. <난 영원히 당신말을 사랑하겠소, 그대를 위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바치겠소, 오직 꽃길만 걷게 하리다>. ~라고 A++남자가 B+여자에게? 아마도 가능성은 0이다. 꼬리 흔듬에 상응하여 적당한 반향은 있을 수 있다. 그럼 뭘하나. 단기전일 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모는 말씀하신다. 7부리그 4타수 2안타 이모는 조카에게 조언한다. 한 번 자 보라고. 뭐? 사랑이 무슨 상납, 그냥 상납도 아니고 성-상납이야 뭐야. (절레절레). 1명의 정실을 만나기 위해 99, 999의 뭐라고 호칭해야 할까.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그런데 그 9999에게 그렇게 충고를 하시다니. 바꾸어 말하자면, 우리식으로 해석하자면 뭐. 한번 상납해 봐라? 상납하긴 뭘 상납해! 이걸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물론 이모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서 막대한 정보를 분석하면, 이모의 왜와 어떻게를 알게 되겠지만. 왜 이모의 생각은 그런지를 알 수 있겠지만 그건 넘어가고. 보아하니 큰삼촌이랄지 당숙 및 노신사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빠트려라. 그와 정확히 상치하는 얘기가 이모의 저 말씀이다. 그런데 농담 반 진담 반이라고 할지라도 왜 이모만 험담을 듣고 또 들어야 하느냐, 너무 불공평하지 않냐? 왜 그럴까, 왜냐하면 남녀는 다르기 때문. 남자는 창 여자는 방패. 남자는 손가락만 까닥할 수 있어도, 문지방을 넘을 수만 있다면 여자를 탐하는 수컷. 여자는 전성기가 확실하고 폐경기는 뚜렷한 것. 설마 '누가 50 넘은 여자 여자로 본대요' ~라는 발언 자격이 생긴 게 억울하기 때문은 아니겠으나. 아니면 어차피 곧 생기니까? 시드는 꽃의 철학이 아무리 그래도, 남자는 창 여자는 방패.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화병과 꽃, 액자와 그림. 남자는 부풀리고 여자는 축소하고. 의도야 좋으면 뭘 하나.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는데. 아니 그런가? 이걸로 보자면 20대가 뽀송뽀송이라고 여겼던 어른 이모가 더 애였다는 것. 차라리 20대는 뽀송뽀송하기라도 하지. 누가 50 넘은 여자 여자로 본대요, 라는 발언 자격이 발생하면 뭘 하나. 여자세계의 불문율이 여성잡지 1을 지나 2까지 도달하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뭘 좀 알든 모르든. 한마디로 여자는 영원한 미스테리인 것. 그것 하나는 분명하다. 결론은 남자가 유전적으로 우월한 여자 유전자를 얻고자 하는 것처럼, 여자는 연애사에서 빛나는 황금기를 구가하고자 나보다 실질적으로 나은 남자를 만나고자 한다는 것. 의향만 그런 게 아니라 저 도표처럼 나보다 나은 남자에게 정과 사랑과 마음과 몸을 바친다는 것. 모두, 올인! 여자가 B+인데 D-E-F 남자가 열렬히 구애하고 들이대는 사랑은 결말이 대체로 좋지 않다는 것. 어차피 차인다는 것. 단, 우리 주변의 미녀와 야수 커플처럼 여자쪽에서 흔쾌히 구애를 받아들인다거나 의전녀라거나 기타 등등 예외는 있고. 뭐랄까, '바친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하오나 재판에서처럼 변호사와 검사가 <YES나 NO로만 답하시오> ~라는 철두철미함을 본따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중대사안인데 안 그렇게 생겼나. 늑대와 하이에나? 시작도 못하거나, 중간에 주변 사람들 주변환경 속 뒤집어지게 만들고, 끝도 좋지 않다. 그래도 보통 악동도 착하긴 하다만. 재밌는 게 뭐냐면 하이에나는 자기가 자기 입으로 그런다. 뭐라고? 나는 뒤끝없어! 그 말을 왜 하필 그분께서 하시냐고! 입만 열면 흑심만 품으면 죄다 난동판 만드시면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그러면서. 왜 그 말을 그분께서 하시냐고. 애초에 그러지를 말던가. 하이에나의 사랑. 참새를 평생 사랑해줘야 하는데, 성에는 차지 않고. 보이는 멋진 스포츠카와 우아한 중고차는 물론 복고풍 클래식카든 뭐든 마음은 죄다 타고 싶고.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참새만 속 뒤집어지고 말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오늘도 몸은 뜨겁지. 이모 마음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 이해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B+ 대 A++>? 너무 간 거고. 실제로는 너무 등급 차이가 나면 뭐 어쩔 테고. 여자는 연애라면 대체로 남자 외모가 B(-)이상에 대해서만 생각이 있는 것. B+여자에게 B(-)이하는 마음과 몸과 사랑을 줄 수 없는 것. 단, 결혼의 전문가는 연애학 박사가 아님. 그건 결혼정보업체 데이터베이스와 이혼전문 변호사. 고로 사랑이란 장기전이냐 아니냐에 따라 또 다름. 즉 사랑이란 대체로 끼리끼리 비슷비슷 너무 차이나지 않게 맺어지게 되는 것. 결국 그쪽으로 귀결되는 것. 그래야 좋은 것. 운명이 딴 게 아니듯.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 말하자면 B+인지 A++인지는 누가 정하냐고? 첫째, 이성. (남자 또는 여자) : 객관성 둘째, 결혼 정보 업체식 기준. : 객관성 셋째, 나 (거울 뒀다 뭐하겠나) : 주관성 우선순위에서 '나'는 첫째도 둘재도 아닌 셋째라는 점.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걸 알면 괄목할 만한 성장인가?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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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대변인 자격으로 충분히 변호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다. 왜냐하면 상대측에서 반론을 펼치고자 하시니까. 법복만 안 입었다 뿐이지 검사나리 말씀도 들어보는 게 합리적 순리. 그럼 들어보자 까짓껏. 더 이상 이모 이름에 먹칠할 생각은 추오도 없다만. (말이 그렇다는 거고. 이해하자면, 원리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낯부끄러움과도 당당히 맞서야 하니까). 하오나 배심원단은 눈이 없나 손이 없나. 일단 귀 기울여 보고, 나중 길고 짧은 건 대보잔 말이다. 자, 가 봅시다. 2군에서 만년 벤치멤버요 연간 고작 4타수 2안타. (그 연간이란 다름 아니라 연애사를 통틀어 지금까지의 인생을 1년이라고 봤을 때). ('고작'이라는 썩 유쾌하지 않은 낱말을 누군들 뭐 얼마나 사용하고 싶겠냐마는). 즉 타율 5할. 그래서 그분을 1군에서 타율왕으로 옹립하자고? 그러자고? 진짜로 그분을 홈런왕으로 추대하잔 말이지? 어허 이거 왜 이러시나. 말이 안되지 않나 말이. 말이 되야 수긍을 하던가 납득이 되던가, 할 거 아닌가. 응? 어퍼스윙 궤적의 장단점은 이렇다, 선구안이 중요하다, 선구안 + 기본기 + 재능 + 성실성 + 손목심까지 좋다 보니 포수 글러브에 이미 들어가버린 공을 끄집어내서 때리는 듯 하다고 심판들이 하나같이 이구동성 그리 말한다 등등. (전설적인 타율왕을 두고 말이다). 4타수 2안타? 그것도 자진해서 실전에 나간 거도 아니고. 아마추어 7부 리그에서 전적 미달. 그런데 하루아침에 WRC에서 챔피언으로 날 시인해주라? 내 말대로만 하면 그 남자는 늬 꺼다? 만약 늬 꺼가 못되면 그건 남자가 나쁜 거다? 프로레슬링 관중도 그런 건 반기지 않는다. 동네 꼬마도 그 정도는 안다. 아닌 건 아니라는 걸. 말은 청산유수. 그런데 무명. 재산도 가난. 절정기는 모르겠고. 누가 여자 나이...쩜쩜쩜 말할 자격도 곧 생기거나 생겼고. 미모는 통과. 이거 뭐냔 말이지. 누가 그분의 간지러운 연애사를 들춰보고 싶겠냐마는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사실이 그렇지 않나. 맞나 틀리나. 응? 맞나 틀리나.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해 보시고, 입이 있으면 말씀을 해 보시라. 그래 주세요. 직접경험으로 터득한 건 암것도 없으면서(있어도 꼼지락꼼지락) 간접경험으로 알게 된 건 다 내 꺼. 그거나 그거나. 그러든가 말든가. (아니면 말고?) 그런 안다박사님은 원래 보도 듣도, 듣도 보도 못할 정도까진 아니오나 드물어야 정상이거늘. 현실에서 이모가 실제로 그렇게 말하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작가를 트집잡는 건 아니지만) 드라마에서도 아주 똑같이 이모가 그렇게 말씀하신다. 완전 판박이! 이거 정말 <나 사랑해?>를 꽤나 들어본 남자들만 아는 진실일까? 여자는, 어? 여자는 착해빠졌다. 여자는 너무 순진하다고. 여자가 독하다고는 하나 독한 싸움닭도 예쁘면 말만 많으니까 남자들 나가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요, 예쁘지 않으면 남자가 적극적이지 않고. 그런데 내가 왜 두고 두고 이모를 흉봐야 하지? 도대체가 말이지, 내가 이런 악역을 어째서 떠맡아야 하냔 말이다. 아시는 분 계시면 살짝 뒤뜸해주시지 않겠수? ············흐흠············ 싹 다 입 다물고 딴청이시네. 그건 아마도 소생이 생각하기엔 그렇다. 즉 필자의 단짝들이, 단짝 많았던 게 겸손한 자랑이 아니라 거만해도 거만해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과학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꿈에도 몰랐지. 아니 그런가. 흐흠. 허허. 필자의 단짝들이 비위가 좋다 좋다 해도 그렇게나 최상급일 줄은 내 진정, 그럼 혹시 나도? 쉿! 어찌 됐든 단짝들이 세상에나 세상에나 큰엄마뻘과? 한두 번도 아니고? 그런데도 이모가 하시는 말씀이라고는 쩜쩜쩜. (그걸로 보자면.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VS 어떻게 비위가 비위가! 그러나 우리는 정실은 OK. 여자는 외계인 취향이라면... 여자는 큰할아버지뻘과? 통과) 여성잡지2가 사석에서는 그렇고, 공석에서는 또 여자는 쩜쩜쩜.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거야? 어?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거냐고. 그분들 설마 또 <여자는>에 숨고 싶어하시나? 이러니 우리가 이길 수가 있나. 언제나 져드리는 수 밖에. 하긴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나. 아 글쎄 그라요 안 그라요? 여자는? 우리는~ 질 때 지고 이길 때 이긴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 우리는 만나면 누구나 친해진다. 우리는 어떤 여자를 만나던 만나자마자 여자가 웃는다니까요. 우리는 보자마자 오빠 소릴 듣는다구요. 이 세상 어떤 여자라도 우리는 10분이면 충분하다. 우리는 다 꼬실 수 있다. 어? 형이 다 꼬셔줄께~! 그 어떤 도도한 여자라도. 뭐 그건 그렇고. 그러니까 당연스레 우리는 숙녀를 이겨서는 안되는 것. 지는 척 연기는 해 드릴께. 최선을 다해서 진짜로 져 드린다고. 응? 어디 남자가~! 허허허. 그렇소 안 그렇소? 정말로 그런가 안 그런가요?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는데, 심지어 말하는 입이 있으면서 왜 아무말도 하지 않나요? 꿀 먹은 벙어리요 아님 말문이 막히셨소? 뭔 혼자 1인극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재미가 없잖소 재미가. 불륜 혼자 하는 거 아니듯, 공을 네트 너머로 넘겨도 반향이 없어. 진짜로 체스 혼자 두고 있다고. 에코는 메아리라도 듣는다고. 허나 넘어간 공은 죄다 함흥차사. (어깨 으쓱 양손 쫙 펴서 팔을 쭉 뻗기) (몸짓 또 몸짓 계속 몸짓) 아따 그래요 안 그래요? (절레절레)! 여자는 웃으면 끝이다? 여자는 마음 주면 끝이다. 한번 자 봐라 라고 말씀하시는 이모가 드라마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자가 남자 좋아하는 거 들키면 끝이라나 뭐라나. 속아 주고 져 드리며 모르는 척에, 그 수많은 통계를 직접경험하신 분들이 뭐 바보도 아니고 말이지. 끝은 뭐가 끝! 걸핏하면 여자들은 여자들은! 우리는 그런 여자를 어깨에 들쳐매서 엉덩이를 철썩철썩 때리거나, 쥐락펴락하거나, 밀었다 당겼다 감았다 폈다 들었다 놓는답니다. 사랑은 벌렁벌렁, 애정은 질질, 플라토닉은 무엇이다? 우리는 오빠라는 말만 들으면 미쳐버린다! 허허. 남자는~ 예?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온답니다. 여자는? 물론 평생 모자처럼 내 위로 떠받들 줄 왜 모르겠습니까요. 단, 여자도 여자 나름! 그런데 이모님께서는 아직도 구식탱탱묵은 고전풍 대사만 하고 또 하고. 거 언제적 대사냔 말입니까. 무슨 내가 흑백영화 좋아하면 남들도 다 감수성이 그와 같은 줄 아시나. 혁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놨는데. 오락산업이 어찌 우리들을 착착 감고 덩실덩실 띄우는데. 짝사랑복과 여복 괜찮은 분들이야, 기분이 통통 튀고 마음은 둥실둥실 떠다니고. 그럼 남자복 없고 짝사랑복 초라한 이모는? (딱) 쉭─쉭─쉭! 그런데도 거 무슨 뮤지컬이 막 태동하던 시절 정서야 뭐야. 그렇다고 오페라처럼 그윽하지도 않고. 이거 대체 뭐냔 말이지. 자긴 그 세대면서 자기들은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분명하면서. 그러면서 나이트클럽 물이 이게 뭐냐는 둥 퉁명스런 뭐랄까 아득함이라고나 할까? 그만 내려 놔요 인정하시라구요. 네? 말로만 그냥 자긴 모든 걸 내려놨다느니 자긴 모든 걸 인정한다는 둥. 어릴 때처럼 아득바득 이길려고 하지 않는다~, 철없던 시절처럼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호시절도 잠시요 호황은 추억. 이제 나는 모든 걸 내려놨다 내 본분은 신부들러리. 이제 나는 싫어도 인정할 수 있다 부럽다는 발언도 서슴치 않겠다. 그래서 나는야 병풍. 진짜로? 진짜로? 청춘의 거리에 아저씨 부대가 출연해서 물을 흐리듯, 늑대와 하이에나가 파랑새와 팔색조 잔치를 뭔판으로 만들듯이. 이제 연륜도 있고 나름 노련하니 이제는 나도 사랑과 열정과 인생에 대해서 말할 수 있다? 아니네 아니네. 영 아니시네. 의중을 간파하고 보니 원하는 건 오직 딸랑딸랑 굽실굽실이구만. 인정 받고 싶고. 인기 얻고 싶고. 구애가 썩 싫지 않은데, 문제는 날파리가 끓어본 적이 없고. 못 받아봤던 짝사랑, 한이 쌓였구먼 쌓였어. 쌓여도 이만저만 쌓인 게 아니라고. 내 친구 촌닭&뱁새처럼 말할 만한 성과 자체가 없어서 속에 쌓인 게 많은 것처럼. 마치 그처럼. 그러니까 또 동조성 발휘해서 끄덕끄덕하자야 뭐야. 여자세계에서 1군 2군 법칙이 뭔가. 불문율은 그거도 있지 않나. 만약에 내가 1군과 2군 양다리면, 1군 가서는 2군 흉보고 2군 가서는 2군 편들고! 아닌가? 아 맞나 틀리나? 대충 우리끼리 여자의 사랑론이나 밤새 수다나 떨자냐고 뭐냐고. 어지간 해야 맞춰줄 꺼 아니냐고. 져 드리는 거도 한도가 있단 말씀. 또 물개박수? 이거 왜 이러시나. 인터넷도 없고 핸드폰도 없던 언제적 연애법이냐고. 내 말만 들으면 순정과 순애보를 양쪽에 꿰차기라도 한단 말씀인가? 아니면 속마음은 찐한 사랑과 더티러브를 양쪽에 꿰차고 싶으신 거냐고. 그런데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으면 그땐 또 슥~ 발을 빼고? 또 아니면 말고 카드? 설마 가진 패는 '아니면 말고'카드 밖에 없는 거 아닌가 몰라. 자기 전적 억울해서인지 아니면 내 일이 아니라 남 일이기 때문인지. 훈수 치고 수준이 그게 뭐냐구요. 참 나 거 원 참 별 무슨, 뭔 말이 통해야 말을 섞지. 아니 그렇수? 내가 내가 동네 꼬마들 데리고 뒷동산에서 노는 거도 아니고. 이게 정말 뭐냔 말이지. 얘들아 나를 따르라, 너넨 NB(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나는 NB(뉴 보이), 돌격하라 고지로? 「얘들아 반갑다. 재밌지 그치? 우리 머머하자. 안녕 친구야. 하늘이 우릴 반기네. 어쩜 이리 기쁜지,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니? 어머 어머 얘 얘 넌 어쩜 그리 이쁘니? 나만큼이나 어머 어머 얘 얘. 아무튼 친구하자. 그러자꾸나. 그런데 있지 자기야. 나 있잖아 나 사랑에 폭 빠져버렸어.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 내 얘기를 한번 들어볼래 말래. 뭐 아무튼 그럼 이제 내가 응원단장하는 거다, 내가 우리반 인기 1등이니까. 우린 친구니까. 성원에 힙입어 귀찮아도 싫긴하지만 예쁜 나나 되니까 억지로 내가 하는 수 밖에 더 있니? 안 그러니 얘들아?」 「얘 머래?」 「쟤 뭐니?」 「어이없음.」 「할 말 없음.」
「재수없다.」 「유난 떨지 말라 그래.」 「꺼져 줄래?」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가자 가자 도망가자고. 또 왔어 또 왔어. 보지 마 보지 마.」 십대들 또래에서. 착하고 상냥하고 친절하고 다정하고 마음씨 고운 어느 친구가, 저처럼 들떠서 괜히 필요 이상 막 친한 척하면. 그러면 여자세계에서 1군 친구들은 설친다 나댄다 재수없다 꼴보기 싫다 별...라고 할 수도 있다. 따끔하게 직설법을 구사하면 소녀감성 마음 상할 테니, 차라리 피하던가 할 테고. 물론 둘 다 잘못은 없다. 다만 뭘 모른 채 천진난만했던 소녀는 소녀감성이 5살이었을 뿐이고. <쟤 뭐래~ 얘 뭐니~>는 그 또래들의 평균즈음 근방일 뿐이고. 여자들 친구끼리 어머 얘 넌 어쩜 그리 예쁘니 너 좀 심한 거 아니니? 그러면, 어머머머 얘 얘 늬가 더 예뻐 넌 오늘도 예뻐졌어 넌 왜 내가 할 소리를 늬가 하고 그러니? 그러다 진짜 진짜 이쁜 애가 그 앞을 쓰윽~ 지나간다? 다 그런 건 아닌데 다 그런 건 아닌데, 그녀들 속 뒤집어진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어장을 죄다 난장판 만드는 것처럼, 여자가 인정하는 미녀 그 존재감만으로도 그런데. 심지어 거기에 얹어서 스토커까지? 안 그래도 속 뒤집어지는데 속이 과연 몇 번 뒤집어질까? 쌤통이니 뭐니 사람 여럿 보내버리고, 장르는 막장으로 가냐 마냐가 되는 것이다. 그처럼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구연동화 같은 대사가 현실과 맞냐 그거지.
그래서 둔다는 훈수가? 의도가 좋으면 뭐하냐고 정반대로 말하는데. 그럼 결과는? 세상에나 세상에나. 아무튼. 이모의 충고. 고맙긴 하다만 앞서 또래의 불협화음처럼 구식탱탱묵은 조언. 언제적 시대상도 아니고 아련한 복고풍도 아니고. 내 사랑에 대한 향수도 정규타석의 부재라는 울분도 아니고. 컬러 TV 태동기의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도대체가 말이지. 이거 정말 뭐냐구요! 이만 하면 공을 만들어도 진작 만들었겠네. 입 털다 이제 그냥 허기지구만 그래. 힘 빠진다고. 지쳤어. 퍼졌다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 도대체 네트 너머에 상대선수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보이지도 않고 볼 수도 없고. 그거 다 나중 한꺼번에 돌아오면 어떡하지? 여보슈! 우리 인사나 나눕시다. 통성명은 안더라도 눈짓 살짝 눈인사쯤에 인색해야 쓰겠소? 사람 일이란 게 당장 반나절 후에도 어떻게 될 줄 모르거늘. 한 게임 하면서 누구랑 게임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 말이라오. 여보슈! 여보세요. 여 봐요 여 봐. 이 봐. 선생. 선생님. 박사님. 박사님. 형씨. 당숙. 오빠. 언니. 아빠? 뭐, 큰엄마? 여보세요. 여보슈! 여 봐요. 아저씨. 아닌가? 아낙네여. 여인이여. 낭자여. 아줌마. 혹시 가정주부가 아니라 로보트인가? 야! 야 인마~! 넌 정체가 뭐냐? 도대체가 말이야. 왜 말을 안 하냐고. 저거 저거 개야 말이야 새야? 어? 너 누구냐고. 너 바보야? 그래? 그런 거야? 이 자식이 끝까지 말을 먹네. 내 말이 말 같지 않어? 어? 말하는 화자 힘 빠지게. 어? 폼잡는 웅변가 재미없게 말이야. 너 이리 와 봐. 이 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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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선녀의 핑계. 긴 명대사 단 하나. 딱 1개로 문단 전체를 도배하자면 이렇다.
「너 잘나가면 나 배아프다, 라는 말이 아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결국 여성잡지2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것. 우린 나중 어찌
됐든 '막살자'웨이터한테 손목 잡혀서 부킹하는 아줌마 되는 건 시간 문제. 그러니 너도 일찍부터 여성잡지2처럼 살아라? 내가
어제 뭔 얘기를 들어는 줄 아니? 글쎄... 아니 말 말자 말 말어. 왜 나는 이 모양 이 꼴로 살아야 하냐 ~라는 말을 하지
않는 남자를 만나서. 내 인생 뭐냔 말이지. 그렇다고 내 어린시절 엄마 손 잡고 나가서 엄마가 외갓남자를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기억이 또렷한데. 이런 내가 어찌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니?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그래서 나는 엇그제 내 애기 손 잡고 나가서 보험판매원 만나고 왔어. 나도 마음이 없지 않고 그분도 날 좋아하는데. 그런데 내가 매번 애기 손 잡고 나가니까 어떻게 할 수는 없고. 응? 알잖니?
그치만 나라고 뭐 내 속에 천사만 있겠니? 하나 고백하자면 회사 다닐 때. 완전 재수없도록 이쁜 년이랑 단짝이었거든. 이뻐도
이뻐도 여자들이 재수없어 할 정도로 이쁜 애. 하필 걔랑 나랑 단짝. 그럼 어째? 비교될 거 아니야. 남자만 지는 비교 좋아하니?
이거 왜 이래? 난 걔 수시로 불러냈어. 어디로? 나이트클럽으로. 그런데 남자도 아닌 여자인데 튕기데? 승부욕 발동하시지, 난 걔 집 근처에서도 불러냈어. 왜? 술 마시자고. 그게 어째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고. 일단 이뻐도 이뻐도 여자가 봐도 재수없으니까. 무슨 흠을 잡을 수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똥파리 끓는 건 일도 아니지. 군침 흘리는 늑대, 눈독 들이는 뱁새, 침 질질 흘리는 하이에나까지. 그럼 나? 편승효과를 노려야지 별수 있니? 안 그래도 회사에서 대비효과 때문에 기분 나쁘고 마음 상하고 분위기 망하고. 속 뒤집어지는 데, 어? 기분 더러운데? 나도 득 좀 보면 안되니? 하나 잃으면 하나 얻어야지. 나도 그렇게 묻어가야 할 거 아니냐고. 안 그러니? 물론 어디까지나 단짝이자 친하니까 그런 거고. 걔도 착하고 순하고 맹하니까 언니 언니 하며 잘 따랐고. 집요한 하이에나한테 내가 질 꺼 같니? 나 암컷 싸움닭이야, 이거 왜 이래? 견적 보고 전사 스타일 여자라면 그건 응당 내가 꼬리 내린다만. 그것만 아니면 난 거침없어 거침없다고. 어? 그처럼 하이에나랑 늑대랑 촌닭들이 죄다 날 나만 쫓아다녀도 모자를 판에, 뭐 또 배알 꼴리라고? 나도 집요하기로는 어디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년이야, 어? 이거 왜 이래? 그래서~ (딱)! 따라서 난 돌아버렸지 미쳐버렸다고. 어떻게? 에라 잘됐다 에라 모르겠다, 난 걔한테 곧 내 회사 단짝녀한테 매달렸어. 뻠쁘질 뻠쁘질 뻠쁘질. 걘 아마 남녀한테 양쪽으로 뻠쁘질 당하니까 돌아버릴 지경이었을 꺼야. 기준선이 그렇게나 높다라니 고결한 년이었는데. 왜 내가 걜 더럽히고 싶었겠니. 나라고 뭐 처음부터 그랬겠니? 남자가 지는 비교 싫어하듯 우리도 패배주의는 좋아하지 않지. 사람이면 누구나 이기는 것과 황금과 딸랑딸랑을 좋아한다고. 그런데 우리끼리니까 말인데, 내가 차마 이런 말까진 안 할려고 했지만 기왕 말이 나온 김에 하자면. 그렇자면 여자도 크게 둘로 나뉘지. <루저마인드냐, 배아파-주의냐>. 남자가 열등감을 허세로 포장하듯, 우리도 허영심은 예의이자 편들기는 불문율이야. 그렇지만 말이야, 어?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냔 말이지. 난 뭐 꽃이 아니니 과일이 아니니? 어? 왜 난 어복 축에도 끼워 주지 않는 거냐고. 왜 난 거들떠도 보지 않는 거냔 말이야, 어? 내가 뭐가 모자라서. (몸짓) (표정) (몸짓).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뭔 줄 아니? 그건 다름 아니라 짝사랑 받기야. 나는 이 세상에서 그게 제일 좋더란 말씀. 그런데 그 짝사랑은 죄다 내 옆자리 직장 동료에게? 친하긴 친한데 나도 사람 좋긴 좋은데, 아주 그냥 속 뒤집어져버린다고. 응? 짝사랑이 내 근방까지 오면 뭐하냐고. 어? 남자란 남자는 죄다 최선을 다해서 날 피해가고, 사력을 다해서 내 회사 단짝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데? 속 뒤집어져버린단 말이야. 응? 그 기분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지. 걔도 아마 알긴 알 꺼야. 그래서 걔도 아무나 친해지지 못해. 손만 까딱해도 멈칫만 해도 남자들 환장하니까. 사람 여럿 돌아버리는 거지. 그래도 그때 비교되서 그렇지 나도 어디 가서 안 빠져. 어? 너도 잘 알다시피 이 이모가 어디서 썩 빠지는 미모는 아니잖니? 이모 미모가 어딜 가도 썩 빠지지는 않는다고. 그런데 웬걸~ 대비효과 그거 무지하게 재수없더라. 속 뒤집어져도 뒤집어져도 그게 생활이자 일상이고 일과였어. 어? 찬밥! 찬밥 중의 상찬밥. 신부들러리 중의 최하 신부들러리. 남자는 자존심 세고 허세에 허풍도 있지. 그럼 우리는? 그래 허영심 거울에 자존감 화장품. 그럼 뭘해? 주변의 모든 남자들이 걔만 쳐다보는데. 침 질질 흘리면서 가슴 벌렁벌렁. 그 질질과 벌렁벌렁이 내 몸에 생리학적 현상으로 일어나도 모자를 판에. 어? 뭐가 어쩌고 어째? 너 말 다 했어? 이거 왜 이래? 아 나 이거 정말 진짜 괜히 다 흥분되네. 그때만 생각하면 그냥 손이 다 떨리다고. 골반 위 3센티미터까지 부들부들 떨린다고. 어? 그게 끝인 줄 아니? 착각하지 마 얘. 어쩌다 정말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 몇 년에 딱 1번 남자가 나한테 나타나면 뭐하니? 날 한번 그저 일시적으로 따먹고 버릴려는 늑대밖에 없는데? 그나마 나와 견주어 별다른 손색 없는 촌닭은 또 꼬셔도 꼬셔도 유혹해도 유혹해도 안 넘어와. 그 인간 또 여자 보는 눈은 얼마나 높은지. 여자 인생 그거 결코 쉽지 않은 거다, 너. 그거만 알아둬 얘.
그래서 저번에 내가 상담해 준 거? 충고해 준거? 아는 척한 거? 뻥이야. 뻥이라고. 나 배아프니까 그냥 막던진 말이었어.
내가 남자를 알긴 뭘 아니? 그냥 생각없이 한 얘기야. 그러니까 담아두지 말고. 알겠니? 어차피 내 인생도 아닌데, 남의 연애
남이 하고 걔가 책임지면 되지. 거기다 내가 대고 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관심 없어. 아니 그걸 내가 왜? 재미도 없어.
아니, 드물게 재밌는 경우도 있긴 있지. 그럼. 허허. 그게 일부러 그럴려고 그런 건 아닌데. 새하얀 도화지를 더럽히고 싶은
심정. 거 어째 그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란 말씀. 허허. 어쨌든 난 난 걔 자주 불래냈어. 수시로 불러내도 잘 안나오니까
그럴 수 밖에. 내가 묻어가야 하는데, 난 나이트클럽에서 부킹한 남자 마음에 드는데. 걘 싫데. 웬걸~ 뿐이니? 걔한테 또
스토커가 붙더라. 안 그래도 뒤집어진 속, 울화통은
끝이 없더라고. 그래서 난 날이면 날마다 끝없이 끝없이 뻠쁘질을 했지. 만나봐라 만나봐라 만나봐라 어째라 어째라 어째라! 남자만
흑심이 충만한 줄 아니? 어머 얘 남자는 우리한테 명함도 못 내밀어, 얘~! 걔넨 직접적으로 처녀성에 깃발을 꼽고 싶어하지만.
어? 우리 여자들은 간접적으로 돌려서 맥여버리는 거라구. 알어? 날 봐 날 보라구. 난 말이지, 회사의 그 미녀 단짝. 30년
동안 키스 0번에 연애 0번 썸타는 것조차 0번이었던 그녀. 한마디로 숫처녀. 그 새하얀 도화지를 더럽히고 싶더란 말씀. 나는
이미 더럽혀지지는 않았으나 처녀는 아니고. 그렇지만 꽃을 꽃으로 알아주지를 않고. 한숨만 나오고. 하다 하다 단짝 미녀가 살짝
좋아질려고 하네, 아닌데 난 남자 환장하는데. 그나저나 더럽히고 싶은 첫눈 같은 동생은 인기 끝짱이고. 난 완전 길가에 버려진
신발도 뭣도 아니잖아? 에라 모르겠다 오늘도 뻠쁘질 내일도 뻠쁘질. 솔직히
그런 마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야. 안 그래도 여자들이 좀 팔랑귀니? 그렇지만 결과는 내가 원하는 삼류 드라마로 가지 않더구만.
거 웨 다큐멘터리 보면 나오잖아. 뭐 개방적인 사회인 선발주자 B에서는 남자들이 처녀인 여자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나이 얼마에
처녀? 몸짓에 표정에 뭐 어쩐다고. 그거? 다 뻥이야. 싹 뻥. 몽땅 뻥. 죄다 뻥. 뻥도 그냥 뻥이 아니고 순도 100퍼센트
뻥. 그거 다 가짜야 뻥이라고. 남자들이 그거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알기는 아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환장한다고 그냥! 선발주자
A권에 그 옛날 초야권이 왜 있었는데? 그거 다 뻥이야 뻥. 어? 뻥이라고. 뭐 사랑? 남자에게 사랑은 없어~! 그럼 우리는?
우리도 없어. 단, 짝사랑 받기라면 몰라도. 어쨌든 여자 마음은 여자도 모르는 거야. 알어? 알긴 아니? 늬가 뭘 알겠니. 나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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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마스터베이션 1
긴 명대사를 발언할 기회. 재차 숙녀에게. 「아무튼 꽃을 꽃으로 알아주지를 않는다고. 그럼 난 뭐야? 나 그래서 클리토리스 날마다 위로했어. 그때만 그랬다는 게 아니고 원래 그랬는데 더 그랬다고. 뭐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너도 잘 알아둬. 여자는, 그거 독학하지 않으면, 50살 60살 먹어도 석녀라는 걸. 똑똑히 명심하라고. 할머니 다 되어도 인생의 즐거움도 모르게 되는 거라고. 알긴 아니? 우리는 그래. 우리 여자는 원래 그런다고. 클리토리스 이상은 사람 따라 다른데 일종의 반칙으로 여기지. 물론 사람들 따라 다르다고. 왜? 아껴야 하니까. 그리고 다 얘기 섞고 어쩌고 들어보면 죄다 거짓말이야. 걔네들 날마다 해. 어? 클리토리스 날마다 데리고 논다고. 어? 단, 1일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단지 아침에 남자처럼 발기할 때만? 웃기지 말라 그래. 아침에야 당연히 혈기가 충만하니까, 따라서 당연히 하는 거고. 어디 아침만? 숙취있는 애들이 대충 전체는 4분의 1이요, 여자는 3분의 1쯤 되는데. 그게 심한 애들. 걔네들은 숙취 때문에도 해. 아니? 게다가 밤에 잠들기 전. 새벽에 깨면. 어쩌다 혼자 영화 보면서. 집에서 혼자 술 마실 때. 옛 남자 생각날 때. 특히 잠에서 깰 때 성욕이 높은데, 그땐 꼭 전날 봤던 남자들 가운데 잘생긴 남자나 음성 그윽한 남자나 섹시한 남자를 기억하며 클리토리스를 만지지. 아니면 거짓말. 것도 꼬박꼬박. 남자의 마스터베이션은 시각적 효과 때문에 삘받아 하는 거고. 우린 뭐야? 뭐긴 뭐야 상상력이지. 난 그거 할 때 지금껏 나랑 잤던 남자들 생각하면서 해. 왜? 남자는 시각적으로 뭘 보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니까. 그래서 첫째, 당시를 떠올리면서 하거나 둘째, 어제 봤던 남자 아님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떠올리면서 그러면서 한다고. 남자가 새끈한 동영상을 보면서 마스터베이션을, 남자가 야한 사진들을 보면서 마스터베이션을, 남자가 선정적인 잡지를 보면서 마스터베이션을? 그거 보면서 소녀감성이 손가락질 한다고? 걔 있지, 자신이 오만했다느니 착각했다느니 금방 깨닫게 돼. 딴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 엄마를 모욕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얼마 안 남았어. 아니? 심지어 남자는 시각적 대상이라도 삼지. 뭐 어떤 자료도 있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공개적인 데이터를 보면서 위로를 한다고. 법적으로 문제 없는 컨텐츠를 보면서. 유명인이든 무명인이든 소셜 네트워크에 내 자료가 퍼졌다? 그 자료를 보면서 자길 위로하는 일. 역시 포함되지. 그러나 그건 단지 거기에서 멈추는 거고. 대체로 엮이고 만나고 그럴 생각도 의도도 가능성도 없이, 오로지 순수하게 마스터베이션의 목적. 그러나 우리? 우리? 여자? 여자? 회사 동료 생각하면서 클리토리스를 위로해. 여자? 여자? 지금까지 잔 남자들과 뜨겁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위로한다고. 아니? 왜? 왜냐하면 우린 남자들처럼 시각적인 대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 침대에서 혼자, 그냥 생리적으로 흥분하기 위해서 클리토리스 마스터베이션을 한다? 그런 미친년이 어딨니. 우리가 바보니? 그럼 결론은 뭐다? 그렇지 상상력! (딱) 상상력이라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억력이겠지. 예술적 상상력과 그건 다른 얘기니까. 호호호호호. 그래서 영화 대사에 그런 거도 나오잖니. 헤어진 남자에게 하지 못한 말, 너가 나중 날 생각하며 그짓을 했으면 좋겠어 그러기를 바래 라고. 그건 남자가 여자처럼 마스터베이션한다 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거잖니. 그럼 남녀가 헤어질 때 여자는 그 남자를 나중 떠올리면서 위로할까? 그러기도 하겠지만, 여자는 뭐다? 그래 상상력 아니 기억력. 우리들 기억력이 좀 좋니? 남자들이 호색적인 사진과 화끈한 동영상 또는 에로비디오를 보면서 위로할 때. 우리는 호박이 제 발로 굴러갈 것만 같은 호박 터미널을 떠올리며 그짓을 한다네. 물론 우리는 음란물을 보면서도 하지. 우린 다 돼. 전천후라고. 올라운드 플레이어. 알긴 아니? 늬가 뭘 알겠니. 허허.
여자라는 괴물, 남자는 새발의 피도 안된다고.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오라 그래.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번 생각을 해 보시라. 여자는 그래프가 무르익어가면서 대충 20대 초반에 1일 최소 1번 X 365일 클리토리스를 귀여워해주는데. 그런데 멍청하게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얼간이처럼 그냥 막 비비고만 있으라고? 우리가 무슨 사극에 나오는 바닥 닦는 시녀니? 어? 우리가 무슨 요리사야? 어? 그러니까 그걸 아는 우리는 남자를 보며 비웃지 않는 거라네.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어? 우리도 똑같으니까. 단지 방식만 다르다 뿐이지 오히려 우리가 더하니까 말이야. 알겠니?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자가 뭐 어쩐다느니 뭐라느니. 남의 다리 웬만히 긁으라 그래. 딴년들이야 이기적이고 이기적이고 또 이기적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우린 아니야. 어? 우린 아니라고. 우리는 우리한테 져 주는 거 싫어. 어?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 그건 우리 같은 전사 스타일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으면 종목 잘 골라야겠지. UFC나 아이스하키, 합법적으로 기분을 푼다고. 합법적으로. 그런데 뭐 어설프게 야구? 벤치클리어링, 적당히 분위기 으쌰으쌰한 다음에 하던 야구 계속 해야지. 하던 거 계속 해야 한다고. 그런데 뭐 벤치클리어링에서 끝을 보자? 끝을 봐야 할 게 있고 아닌 게 있듯. 그렇듯 참을 게 있고 참아서는 안될 게 있어. 뭐가 할 말이고 뭐가 해서는 안될 할 일인지. 알고자 하면 알 수 있다고. 어?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고. 주제 파악 정도는 해야 옳다고. 아니면 안된다고. 그런데 자긴 이상한 방식으로 죄다 기준이 이상한 채로, 내가 최고이면서. 자긴 말이 통하는 남자가 좋다, 뭘 좀 아는 남자가 좋다? 그렇게 말이 통하고 뭘 좀 알며 숙녀들이 하나같이 좋아하는, 사랑해마지않는 남자는 그분들을 최선을 다해 피해가기 마련. 우리 같은 전사 스타일 여자는 그런 멍청한 가식과 불여우 내숭을 제일 싫어하다니까 그러시네. 불리하면 여자는 쩜쩜쩜에 숨고, 유리하면 턱 쭉 빼고 손가락질 하면서 따따부따! 어? 간사하고 비겁하고 찌질하면서, 그러면서 요만~한 거라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따따부따 따따부따! 어? 그게 뭐야? 여자 얼굴에 먹칠할 일 있어? 여자는 쩜쩜쩜, 우리는 그거 싫다니까. 평생을 그러든가 모든 여자가 그런든가. 이도저도 아닌 말. 어? 왜 팔색조-제비-플레이보이-늑대가 정실감인가 아닌가를 심각하게 따지는데. 그 어떤 여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 아니냐고. 어? 그런 여자는 자기 할 건 다 하면서~ 자긴 아닌 척 순진한 척 아무것도 모른 척. 가식의 끝을 보여준다니까. 어? 제발 여자 얼굴에 먹칠 좀 하지 말자고. 자기가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게 그렇게 좋나? 어? 남자들 너무 무분별한 그런 건 당연히 매우 나쁘겠지만. 적당함에 딴지거는 건 내 엄마를 욕하는 거라니까 그러네. 어? 남자가 야한 잡지 보고, 에로비디오 보고 그러면서 위로하는 일? 그거도 그래프와 비례해. 그럼 우린 그래프랑 비례하지 않고? 남자는 여자한테 비교도 못한다니까요. 새발의 피라고! 그럼 우리가 뭐 단순히 책상을 걸레로 슥슥 문지르기만 할까? 어?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만 그래. 피아노나 첼로나 소파를 손수건으로 그냥 슥슥 닦기만 하겠냐고. 그런 바보가 어딨니? 어? 그런 미친년이 이 세상에 어딨냐고? 그건 여자도 뭣도 아니야. 알어? 그건 100퍼센트 고추 달린 남자라고. 어? 그럼 여자라는 악기가 자기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애무할 때 사고체계는 어떻게 작동하겠어? 어떻게 작동하긴 뭘 어떻게 작동해! 남자 생각을 할 거 아니냐고, 남자를. 그럼 어떤 남자를 공상할까? (딱) (몸짓) 첫째, 사랑하는 남자를 떠올린다. (정실) 둘째, 옛날 정사를 생각한다. (평균?) 셋째, 짝사랑하는 남자를 몽상한다. (숙녀?) 넷째, 어제 봤던 미남과 아는 오빠를 그려본다. (애첩과?) 다섯째, 좋아하는 연예인을 상상. (일편단심이든 또는. 성적 분위기 때문에 즉각 연상되는 섹시한 남자) 여섯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꿈꾼다. (사색가?) 일곱째, (와우) 친구의 남자친구를 상상하며 클리토리스까지만 이라는 규칙을 어긴다. 여덟째, (세상에나) 친구의 남편을 떠올리며 클리토리스까지만 이라는 규칙은 잊었다. 잊어도 옛날에 잊었다. 아 옛날이여! 왜? 유부녀니까. 물론 유부녀도 룰을 지키는 분들도 많음. 아홉째, 아 지친다 지쳐. 지친단 말이다. 기타 등등. 어?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네요, 네? 여성잡지1은 클리토리스까지만 이라는 불문율이라도 있지. 여성잡지2? 괴물도 그런 괴물이 없다니까요. 그게 바로 성욕의 화신이라구요. 물론 그런 정숙녀조차 소녀감성일 땐 그랬겠죠. 노크없이 문 벌컥! 방은 환하지. 교성 들리지. 오빠는 컴퓨터 보면서 뭔가 바쁘고 당황하고. 웃김을 극대화하자면 오빠가 뒤돌아보도록 책상 배치가 되면 좋고. (눈 마주치는 책상 배치는 뭐지?) 「엄마~ 오빠 딸딸이쳐!」 뭐? 어디 오빠만? 언니 엄마도 날이면 날마다 클리토리스를 위로하신답니다. 단지 오빠처럼 낮이 아니라 새벽. 남자도 기왕이면 어둠이 좋겠으나 일단 급하면 서둘러, 엄마는 은밀히. 남자는 대놓고 여자는 은근히. 상남자식 표현으로 치자면 그래, 꼴랑! 딸이 객관성을 견지하자면 오빠와 엄마의 차이는 단지 그뿐. 응? 결론은 과학이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이상형의 추정값은 내 맘대로? 결과적으로 소녀감성은 과학도 모른 체 천동설 사고체계로 원리 역시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서 인생을 사는 것. 사랑이 인생의 전부다, 라는 말조차도 딸과 엄마의 생각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거. (몸짓) (몸짓) (몸짓). 오직 여성잡지1과 멜로드라마와 할리퀸문고와 화장술-변장술-조명발-사진발과 수다 3시간. 단지 선의와 요술만 좋아하고, 거짓말도 못하고, 깎아달란 아부도 못하듯. 순진하고 소심하고 착하고 맹하게만 살다보면. 어느 날 내가 거울을 봤더니 그 안에는 딴 사람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 모순 가득한 세상을 살다보면 그래서 이기심~하면 왠지 모르게 나쁘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리게 된다. 이기심이 결코 나쁜 게 아닌데 말이다. 정작 알아야 할 인문교양은 딴전인 채 말이다. 엄마─아빠─아들─딸. 그렇게 네 가족. 왜 딸은 뭘 모를까? 왜냐하면 그래프가 바닥이니까. 안 그런가? 그래프 값을 따져보자. X축이라는 나이 Y축이라는 환상 엄마 - 정상권 아빠 - 중위층 아들 - 정상권 딸 - 바닥 그러니 딸은 그래프 지점이 <엄마 = 오빠>인 줄도 모르고, 엄마를 심하게 깎아내리는 고자질을 서슴치 않음. 추호도 망설이지 않음. 뭘 좀 아시고나 말씀하시지. 여자 얼굴에 먹칠을 해도 유분수지! 얼마 안 남았음. 그랬던 그녀가 1일 3회 X 365일이 될 날은. 불 난다니까요 불 나. 소녀감성 VS 여성잡지1 VS 여성잡지 2! 도대체 여자는 몇 번을 바뀌는 거냐고. 바뀔 때마다 괴물이야 괴물. 어쨌든 그래프가 정상이라면 일찍부터 여자는, 성욕의 화신! 그럼 남자가 기 빨리면 어떻게 된다? 내 클리토리스 내가 만지기는 0인 채, 성욕을 해소한다? 그건 세 가지로 나뉘지. 첫째, (상대가 있다면) 그 남자는 제명에 못 삶. 언제 가도 일찍 감. (알다시피 이 때문에 이혼하는 비율, 통과) 둘째, (상대가 없다면) 세상 말세. 부도덕 난장판이 됨. (남녀 그래프&원리 차이는 멸종이 아닌 종의 번영이 목적) 셋째, 아예 여자 그래프가 바닥이기 때문에 가능. 어? 불감증! 세상에 어떤 여자들이 남자들 그 방식을 손가락질하는 거야, 그거 대체 누가 시작했냐고. 어떤 멍청하고 더럽고 못된 년들이 그거 시작했냔 말이야. 어? 살다 살다 그렇게 가식적이고 못된 년들이 정말 있다고? 어? 진짜로? 거울 보면서 뭐 생각 그런 거 안 하나? 어? 그런 애들이 진짜로 오직 진짜로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만 화장하는 거라고. 알어? 그게 다 불공평하니까 그래. 내가 최고라는 오만함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과학적인 원리도 그렇잖아. 남자는 시각이자 감각 우선, 여자는 지각과 사랑과 정감과 사랑받는다는 안정감, 분위기와 상상력 다시 말해 기억력이 최우선! 즉 남자가 쾌락중추 우선인 반면, 여자는 공감각과 기분과 분위기와 사랑. 남자만 쾌감이란 말이 아니고. 교집합이야 똑같지만 느낌과 가중치가 약간 다르다는 거. 그러니 방식만 다를 뿐 응큼한 건 100퍼센트 똑같다고. 여자가 남자한테, 내 사진 보고 뭔 짓을 할지 모르는데 어쩌고저쩌고? 그럼 깊은 산속 수도원에 들어가서 사는 수 밖에 없어. 어차피 타인의 사생활 일정부분은 내게 불가침 영역이라고. 뿐만 아니라 남자는 오직 순수한 목적으로 쾌락 때문에 그렇지만. 여자는 뭐야, 두고 두고 두고 속으로 별의별 생각을 다 하잖아? 꿈도 달라. 남자의 꿈이 현실적인 영화라면 여자의 꿈은 SF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뿐인가, 여자는 꿈에서 불륜을 그 얼마나 많이 하는데. 별의별 남자와 다 잔다고. 현실에서 조숙하고 헤프지 않아야 하니까 꿈으로 다 해버린다고. 알어? 여자는 괴물이야 괴물이라고. 물론 마스터베이션에 대해서 남녀의 방식 차이는 있지만 쉽게 말해 8 대 2. 둘 다 상대방 방식도 포용해 포용한다고. 그처럼 과학적 원리의 남녀 중간이 뭐겠어? 그렇지~ 사랑하는 애인, 그분과 동등한 사랑인가는 몰라도, 그분과 닮은 누군가를 보면서 자길 위로하는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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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마스터베이션 2 열정 좋은 숙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는 걸로. 「마스터베이션에 대해 남녀의 딱 중간 입장이라면. 그 인간은. 그 작자는 바로 그분과 닮은 영상을 보면서 자길 위로하는 일이겠지. 뭐? 어디서 개수작을! 흐흠. 허허. 넘어가고. 그렇다고 그 영상이 성적으로 고난위도도 아닐 테고. 남자 입장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자면 무조건 시각적 대상이 있어야 한다. 강도 1에서 10까지.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이때 취향이 약간씩 나뉜다. 내 친구들은 몇 가지로 나뉜다.
- 후발주자에서 만들어진 컨텐츠. 강도 5짜리 선명함
- 중견주자에서 만들어진 컨텐츠. 강도 8-9짜리 하드코어
- 사적으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
- 합법적인 공개 영상물들. 야한 영상. 에로비디오 및 기타등등.
- 사진. 잡지. 여타 강도가 낮은 영상.
남자가 무조건 시각인데 반해 여자는 어떨까. 여자 입장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자면 - 어제 봤던 섹시한 남자를 떠올리며. 깜깜한 새벽에.
- 추억의 정사를 떠올리며. 깜깜한 아침에.
- 좋아하는 연예인을 상상하며. 깜깜한 밤 잠들기 전.
- 짝사랑하는 남자를 연상하며. 낮?
- 남자처럼. 뭐?
남녀의 중간 지점에서 실험하자면 - 피앙세 닮은 모델이 나오는 영상을 보며. (약간만 야함. 그래봤자 귀여움)
- 애인 닮은 숙녀 영상을 보며. (노출은 오직 얼굴뿐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유명해지기 싫다는 사람 가운데 그런 의미에서 유명해지기 싫다는 사람, 정말 있다니까 그러시네. 일단 유명하면 남녀 공히 불특정 다수에게 마스터베이션의 대상이 된다는 것. 단지 일시적이냐, 오직 애인과 닮았기 때문이라는 순박한 의도냐, 이도저도 아니고 오직 흑심이냐. 조금씩 나뉘겠지만 그런 불가피함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란 말이지. 사생활 사생활. 취향 취향.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딴 게 프라이버시가 아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등 소셜 네트워크. 그 가운데 비공개 계정이 얼마나 많나. 그게 다 그거다. <난 내 시시콜콜한 일상 별로 대단하지도 않고 알리고 싶지 않다>가 있으면. 아니다 난 내 시시콜콜한 일상 널리 알리는 거 그거 재밌다 이러쿵저러쿵. 곧 너는 너 나는 나. 끼리끼리도 다 비슷비슷한 얘기다. 물질적인 사진과 시간이 기록된 영상물. 알려졌다고 해서, 그것에 의해 내가 남에게 성적 공상으로 여겨질 가능성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 여자들? 기억력 하난 그냥 끝내주거든. 응? 아 글쎄 비상하다고요. 뿐더러 상상은 자유! 꿈에서 연예인과 찐한 사랑 해 본 사람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손차양) 차마 셀 수가 없다니까요. 무의식이라는 꿈에서도 그런데, 하물며 무엇보다 의식의 영역이자 이성으로 얼마든지 제어가 가능한 깨어있는 시간에는. 그땐 어쩌고. 사생활이란 게 다른 게 아니다. 물론 다른 말이라고 왜 없겠나. 그처럼 그걸 우리들은 또 뭐라고 부르냐, (딱) 얼굴 팔린다고 한다. 요컨대 제비, 팔색조, 벌새, 파랑새등등. 미녀 가운데 심각한 불균형이 특징인 그림&액자가 아무렇지 않나 몰라도. 그분들은 그분들이고. 타인의 사랑을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우리 경우는. 우리는 꽃과 화병이 어울리지 않으면 어디 못 나다닌다니까요. 왜? 왜냐하면 챙피하니까. 낯뜨거우니까. 차마 얼굴을 들지 못한다구요. 낯부끄러워서 남사스러워서 어떻게 추문이란 입길에 오르나. 사람들 볼까 두렵지. 숨어서 단기전으로 만난다면 또 몰라도. 아니 어떻게? 물론 단짝들 늑대는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어떻게 비위가 비위가! 엄마뻘에 큰엄마뻘에 뭐 가리는 거도 없고, 치마만 둘렀다 하면 막 그냥 (절레절레). 아무튼 사생활이 다른 게 아니듯 얼굴 팔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 많다. 내 클리토리스를 내가 달래는 건 당신의 자유이듯. 내 얼굴 팔리는 거 내가 마땅찮다는 건 내 권리. 마찬가지로 <얼굴값 한다>에 해당사항 있는 분은 단지 자기만의 기준선이 있을 뿐. <얼굴값 한다>에 해당사항 없는 분께서 비꼬는 의미의 관전평으로 하는 말이 재밌다면. 그렇다면 뭐 <얼굴값 따질 거 없네>라는 아가씨가 콧대 높고 눈 높고 따지는 거 많고 성격 지랄 같은 걸로도 모자라, 얼굴값 하는 척하는 건 또 뭔가. <얼굴 팔린다>와 <쪽 팔린다>가 다르듯. <얼굴값 한다>와 <얼굴값 못한다>도 다르다. 뭐가 다르고 어쩌고 됐고. 자고로 옷걸이는, 우리는 당당하지 못한 의미로 얼굴 팔리는 거,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일 뿐. 사생활이 딴 게 사생활인가. 너무 민감한 주제라서 얼굴 팔린다 까지 가버렸지만.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여자들? 남자 손가락질 할 거 못돼. 암 그렇고 말고. 그러니까 여자는 쩜쩜쩜에 숨어서 미남들 보고 양복쟁이들 보고 웬만치들 꼬리치라고. 남자친구 있으면 뭘해? 남자친구보다 월등한데? 남자친구 싫증난지 오랜데? 그럼 1.0미만의 새남자가 자진에서 내게 출두하셨겠다, 유혹해서 넘어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럼 유부녀는? 말을 말라고 말을 마시라니까요. 착한 척 좀 웬만치들 하시라구요. 난 정말 여자 얼굴에 먹칠하고 다니는 년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 제일 꼴보기 싫다고. 알어? 나는 막살 테니 너는 최선을 다해서 살거라? 나는 사생활인 문란하건 어쩌건 너는 성자처럼 살아라? 뭐야 그거? 5살 꼬마도 아니고. 그게 어른이야? 어? 그게 어른이냐고. 참 나 별 거지 같은 년들이 잘난 척 유난 떨고 있어. 뭐 같지도 않은 유세 웬만치 좀 떨라 그래? 세상 챙피한 줄도 모르고 수다 떨면서 떵떵거려? 부끄럽지도 않나 몰라. 또 있다. 남자가 딴 여자 쳐다보면 싫어하는 여자들. 그 여자들의 본심이 뭔 줄 아니? 그녀는 그런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싶다는 것. 거기에 덤으로 자기도 볼 거 다 보고 들을 거 다 들어. 남자는 우리에 비하면 새발의 피란 말이야. 어?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라는 말에 여자들 발끈하잖아? 여자인 내가 봤을 때 그건 주로 못생긴 애들이 발끈해 하지.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비율이 그 뭐야, 맞어. 로그함수의 그래프처럼 확연히 과학적으로 비례하게 돼. 반응 자체가 그렇다고. 클리토리스 주인에 의한 고의적인 클리토리스의 발달조차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딱 비례한다니까. 응? 빼도 박도 못한다고! 잘 꾸미면 그분들도 당연히 예쁘시지. 찰랑이는 머릿결. 새침한 투피스. 향긋한 여성스러움. 나긋나긋한 목소리. 굴곡진 몸매까지. 그렇다고는 하오나. 우리는 관상만 봐도 대충 그래프니 뭐니 다 때려맞춘다니까요. 그분들 속에 쌓인 게 얼만데 그분들 깎아내리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반응하는 정도와 빈도와 강도등을 종합해 보자면 주로 못생겼는데 성격 지랄 같은 경우, 암컷 싸움닭인데 남자의 적극성 사랑을 받기 힘든 경우. 주로 그쪽에 강한 반대 의견의 분포가 높다고. 그럼. 교양학으로 봐도 뻔하지.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가설을 상식적으로 따져보자고. 길게 생각할 필요 뭐 있나. 잘 보이기 위해서라... 옳지. (딱)! 정답 나왔네. 아주 틀린 말도 아니고, 전적으로 맞는 말도 아니고. 곧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고로 울컥하며 에너지를 할당할 명분 자체가 하찮다로 결론나네.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훈수꾼 시비이자 비꼬기 좋아하는 냉소꾼의 조롱일 뿐. 그렇게 얻어듣고 얻어듣고 쉼없이 얻어듣는 스포츠선수의 숙명에 지나지 않는 야유 같은 것. 단지 그뿐. 그 값싼 미끼를 덥썩 무는 기준은. 그건 당연히 기분과 상태. 허영심 지수보다는 짜증 그래프 지수가 관건. 복잡하게 생각하고자시고 할 거 없는 일. 나를 봐 날 보라고. 이쁘잖니? 난 남자들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해. 난 남자들이 날 쳐다보며 내게 흑심을 품고 내 인기가 높아지는듯 우쭐감 느끼는 거, 그게 좋아서 화장한다고. 물론 그와 별개로 꾸미는 즐거움도 있지. 그럼 뭘하니? 진짜로 순수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꾸미는 즐거움만 좋아서 화장을 한다면 집에서만 화장하면 되잖아? 여자들이 왜 풀메이크업했을 때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아니야. 시선을 한몸에 받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미남한테 주목받고 싶으니까. 어? 여자 말은 죄다 거짓말이야. 남자가 입만 벌리면 뻥이듯이. 어? 남자가 입을 벌리면 자동적으로 거짓말이 나오듯이, 우리도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이 열리는 순간 자동적으로 거짓말이 나온다고 보면 돼. 어? 어지간한 건 다 뻥이라고. 알겠니? 죄다 가식, 위선, 뻥 뻥 다 뻥. 그렇듯 우리도 하나만 해야 옳다고. 응? 내 남자가 눈 돌아가는 건 싫고, 나는 그렇게 눈 돌아가는 남자들 시선을 모두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싶고. 모순 아니니? 내 남자가 그러는 게 싫다면, 나도 다른 여자들의 남자가 시선과 관심이 내게 향하도록 하는 걸 거부해야 옳지. 그걸 싫어해야 공평한 거라고. 내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귀하지 않단 말인가? 모순이지 않나. 또 딸랑딸랑 반짝반짝 아니냐고. 그냥 단순히 이기적인 게 아니라, 모든 걸 나한테 맞춰주라 내가 뭐든지 옳다 내게 모든 걸 최적화하고자 하는 인지체계 아니냔 말이다. 아니 그런가? 그러는 여자는. 여자는 도톰한 목소리에 떨리고 미남을 보면 설레며 낭군님 후배만 봐도 빠싹 긴장하지 않니. 여자는 그래도 되고 내 남자는 나만 봐? 나만 봐야지, 우리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 다만, 어? 다만~ 성욕이 왕성하지 않거나 성실한 반면 허세지수가 높거나, 각기 일장일단이 있듯. 그렇듯 귀가 팔랑거리듯 적당히 시선이 자유로운 대신에, 그 대신 아내만을 사랑해 주고 의리 투철하고 다정하고 친절에 자상함까지. 그게 더 낫지 않을까? 거기다 성욕마저 왕성한 걸로도 모자라 쌍코피도 불사하겠다면? 뭐가 낫고 뭐가 모순인지 난 뭐가 문제인지. 거울을 보면 화장만 하지 말고 내 내면의 무의식에 귀를 기울여보자. 안 그러면 참다 참다 참다 끝까지 참다 고양이가 뭐 어쩌는 것처럼, 남자도 참다 참다 참다 이별을 통보할지도 모르니까. 뭐라 그러면서? 넌 너 밖에 몰라 라고!
그리고 결혼하면 그냥 포근히 남녀가 사랑할 것 같니? 결혼해도 남자는 남자야. 우리한테 안 된다고. 그럼 우리 성욕 그래프는 절정으로 치다르는데? 어쩔 수 없이 젊은 시절 하던대로 혼자 하는 수 밖에. 여자에게 클리토리스란 뭐다? 그렇지 (딱) 인생이자 운명인 것. 알 건 아는 게 좋단 말씀. 알겠니? 그처럼 우리는 어제 봤던 미남을 떠올리면서 마스터베이션하는 게 최고로 행복하다니까. 남녀는 사랑관도 다르지만 성적 흥분 과정 뿐만 아니라 마스터베이션의 성격도 달라. 내가 아는 남자가 있는데 말이야. 있지, 내가 걜 만난다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어쨌든 아는 남자가 있어. 하여튼 내가 아는 상식을 총동원하자면 그래. 걔가 그런 것 같아. 남자는 아침에 의식이 깨자마자, 발기되어있는 상태로 눈을 뜨는 경우가 많지. 그럼 바로 그때! 곧바로 남자가 마스터베이션을 할까, 그러느냐? 아니야 아니야. 남자는 뭐니뭐니 해도 시각이라고. 응? 시각! 때문에 아침에 의식이 깨면 남자는 마스터베이션을 하지 않아. 단지 낮에나 밤에 각자 알아서 하던가 말던가. 물론 원그래프에서 제1조각이 그렇단 거지 아예 0이란 말은 아니고. 그건 그렇고. 그러나 여자는? 그렇지~ 여자는 상상력이지, 아 기억력. 그리고 분위기. 또 어둠. 그리고 조용함. 여자는 뭐니뭐니 해도 발동이거든. 남자는 시시각각 시동을 켰다 껐다 금새 되지만. 하지만 여잔 아니거든.
첫째, 발동 걸리는 거부터 일단 오래 걸리고.
둘째, 예열에 또 꽤나 걸리고.
그런데 그 1과 2가 이미 수면 중에 다 충족된 상태다? 가야지 달려야지 전진해야 한다고, 전개로 젊음의 행진을 해야만 하는 거라고. 때문에 일정 그래프 이상, 즉 건강한 20살 초반이라면. 또 혼자 살거나 방에 혼자라면 자연스럽게 손이 클리토리스로 갈 수 밖에 없어. 저절로. 자동적으로. 로봇처럼. 마음은 참고 싶은데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나. 남자는 아침에 기능적으로만 선다. 반면 여자는 <기능 + 욕망>까지 충혈된다. 왜? 왜냐하면 기승전결에서 남자는 발단의 준비가 된 것일 뿐이고, 여자는 이미 전개로 진입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옛날에 그랬다. 아침에 기력 충만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냥 일과를 시작하면 그뿐. 그러다 X축으로 점차 점차 이동하다 보니 빈도가 뭐 어쩌다가 이제는 욕망이 고개를 드네? 영혼들의 육체쟁탈전이야 뭐야. 다중인격자냐고 뭐냐고. 어찌 됐든 남자도 이따금 그렇겠지만 남자는 비교도 안되고. 여자는 자연스럽게 손이 클리토리스로 갈 수 밖에 없다. 저절로. 자동적으로. 로봇처럼. 아니라면 거짓말. 아니라면 몽땅 뻥.
OK~! 이제 베팅 차례. 여기다 뭘 걸까? 너가 정해. 걸라는 거 다 걸 수 있으니까. 이를 테면 침대에서 혼자 잠이 오지 않아 달랬고 약 20분동안 클리토리스까지만. 새벽이나 아침에 의식이 깨어났을 땐 이미 그 10분이랄지 20분의 노고가 자동으로 설정된 상태! 그 상태에서 남자는 시각과 의지요 여자는 공상과 분위기이므로, 따라서 남자는 일과를 시작하는 반면 여자는 이미 발동 걸린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또는 조금만 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개 언저리까지만 갔다 오는 것이다. 남녀의 공통점이 많듯 차이점도 많은데, 성적 긴장감의 차이점이 바로 이거다. 남자는 불 여자는 물. 물은 금방 붙었다 금방 꺼지고. 물은 부드럽게~ 부드럽게~ 쭉쭉~ 부드럽게~ 물론 절정의 끝은 아마도 없고. 물이 식을 때도 서서히 서서히 서서히. 때문에 대부분 남자는 불리 여자는 불만. 영화를 함께 보듯이 서서히 시작해야 하는데 시점도 맞지 않고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지는 비교. (절레절레) 플라토닉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것. 또 남자는 시각과 감각 우선이고, 여자는 사랑과 공감각과 분위기에 조명과 조용함과 사랑하는 중에 대화하는 거 싫어하고 기타등등. 남자는 단순 여자는 복잡. 사랑도 그렇고 남녀는 일단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통과. (드물게 남자랑 비슷한 여자도 있고. 여자는 어째요 라는 법칙이 옳긴 옳은데 예외도 있음. 개인차는 생략이요 원리는 정확). 그렇듯 남녀는 성적 매커니즘 자체가 정반대이므로, 따라서 남자가 여자에게 맞춰야지 여자가 남자에게 맞출 수 없는 것이다. 으쌰으쌰 남자 혼자 별을 따고 끝, 그럼 그녀는 멍청하게 천장 쳐다보면 가짜 신음소리나 울어댄 거 그거 뭐냔 말이지. 신비로운 낙원에 함께 놀러가기로 했는데, 자동차 시동도 안 걸고 변죽만 울리고 끝나는 게 99.9퍼센트. 그처럼 여자 뚜껑 열리는 일은 99.9퍼센트. 아닌가? 안 그렇소 이 세상의 여인들이여! 우리 모두 다 함께~ 워───워───워! 안 그런가? 남자는 불 여자는 물. 여자는 남자에게 맞출 수가 없다. 그럼 남자인 우리에게 어쩌라고요? 그래서 매커니즘 때문에 장거리를 달려야만 한다면, 이를 테면 영화를 보는 게 제일 낫다. 플라토닉이 전제되어 둘 다 정말로 사랑하거나, 여자가 그래프가 좋다거나 그럼 몰라도. 아니면 각자 어른들 긴밀히 선호하는 방법이 있을 테고. 시동 자체가 걸리기 힘들고, 발동 걸려서 예열되는 데만 해도 한~참, 어? 한~참, 어? 한~참 걸린다면 남자가 기다려야만 하는 것. 그런데 여자가 딱 예열이 됐어, OK! 그럼 뭘해. 그 냥반 벌써 잠들어버렸단 말이지. 오빠 자? ~라고 말할 기회조차 주시지 않고. 이런 젠장 메소드 연기!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피차 커피포트가 끓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랑의 행위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에 대한 전문가가 누군인가. 누구겠나 어른들이지. 결혼해서 길이길이 사랑하시는 분. 1번 갔다 오신 분. 2번 실패에 3번째이신 분. 7전 8기까지. 뭘로 보든 과학적 이치는 뻔하다. 새벽에 여자가 예열된 채 깨어나 더욱 뜨거워지는 시점에 남자가 막 깨어나면 딱이라는 점. 그게 최적의 상태이다. 즉 속궁합은 여자 그래프가 어때야 하고, 남자가 어떻게 성실해야 하며, 완전 서로 사랑하던가, 같이 살던가, 여자가 홀딱 반했거나 등등. 따져볼 건 몇 가지 없다는 거다. 필요충분조건은 뻔하고도 뻔하다. 고로 그게 아니라면 나머지는 다 99.9퍼센트 뻔트로 끝나는 것이다. 거의 100퍼센트 천장 쳐다보며 내가 대체 이 짓을 왜 하나 라며 고민하는 일. 그게 바로 육체적 사랑이다. 이모께서 그렇게나 아는 척 자기 앞길도 허덕이며 뜬구름 잡는 채 권유하는 그것이 말이다. 곧 (과장하자면) 상남자는 절정이 끝나면 여자를 때리고 싶고, 여자는 지 혼자 시작하자마자 골인하는 그놈을 때리고 싶고. 그게 반복되면? 사랑은 없고. 남녀가 같이 공평하게 시작점에서 출발한다? 남자 등골 빠진다. 제명에 못산다. 요절한 예술가는 유명하기라도 하지. 절정녀와 외도 4년간 만난 남자. 4년간 기 빨려서 기능 자체가 마비됐단 말이다. 물론 공짜였겠나, 고급차 1대나 집 1채를 여자가 선물했겠지. 그 절정녀는 따로 가정이 있지만 남자 본능처럼 목적에 충실한 여자고, 남자는 여자한테 잘못 걸린 거고. 잘못 걸려도 제대로 잘못 걸렸지. (어디 그런 여자 없을까?) 그래서 절정녀를 만나면 만날 때마다 장거리를 출발선상에서 축포와 함께 동시에 출발했으니 그럴 수 밖에. 다른 게 아니라 바로 그게 쌍코피인 것이다. 그런 일 축배를 들 일일까? 그러거나 말거나. 그처럼 부부는 각자 뭐 그렇다 치고.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아니 입 아프니까 조금만 쉬었다 하자. 아아 지친다 지쳐. 퍼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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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마스터베이션 3
「여자의 렘수면 다음에 남자처럼 기력이 충천하여 깨어날 때. 곧 수면 중에 그 여려운 발단이라는 과정을 죄다 완수해줬네? 꿈의 신 모르페우스께서! 어쭈~ 그럼 우린 경주마로써 달리면 그뿐. 어떻게? 신체 기능은 경주마지만 마음만은 야생마처럼 어제 봤던 미남이랄지 사랑하는 애인을 생각하며, 과거의 어느 한 장면을 떠올리며! 캬~, 어? 캬~~~? 20대가 그런데 30중후반 또는 40대? 50대라고 아닌 줄 아니? 그 다음은 생략하고. 특히 여자 그래프 절정? 캬~, 어? 캬~~~? 미쳐버린다니까 그러시네. 그건 답이 없어요 답이 없다구요. (절레절레). <짐승털갈이 X 2> 받고 <개밥 쉰네 X 20> 얹고!
풀베팅은 아직 멀었으니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뭐 체크? 이런 이런 새가슴을 봤나. 재미없게 이러기에요? 그러니까 뭘 걸겠냐구요? 그걸 왜 저가 정합니까. 말만 하시라니까요 말만! 그럼 그걸 남자가 다 만족시켜줄 수 있냐, 하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 시도야 가능하겠으나, 그랬다가는 제명에 못살지. 그럼 결론은? 독학 즉 혼자! 그게 아니면 불륜 아니면 이혼 밖에 없음. 토끼 같은 자식들과 행복한 가정에다 사랑스러운 남편. 정 있고 의리도 있고. 하늘이 허락해서 시작한 사랑, 그러나 그 옛날 교황청에서 허락치 않았던 이혼. 생각하기는 싫고. 오빠 자? 연기력은 나날이 출중하고 이제는 메소드연기까지. 변명은 늘고 말 자체를 안 섞으려 하고. 답은 하나 밖에 없단 말이다. 그게 아니라 남자가 최선을 다하면? 갈 데까지 갔는데 어찌 더 가나. 제명에 못산다니까요 제명에~! 참 나 뭣도 모르시면서. 흥! 찐한 사랑을 약조해서 만난 불륜이 4년인가 남자가 여자한테 기 제대로 빨려버려서, 헤어진 다음 남자가 욕구가 아니라 기능 자체를 회복하는데 꽤나 고생했다지 아마? 캬~, 어? 캬~~~? 어? 남자들 충격 먹게 생겼구나. 남자들 말이지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 어쨌든 그래서 여자는 남자 생각하면서 마스터베이션하는 게 최고로 행복하다니까. 어디 남자만 여자한테 환장하는 줄 아니? 여자도 똑같아. 아니 100배 1000배 더하지. 우리는 남자라면 죽고 못산다고. 단,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거까지 따지자면 슬퍼지니까 그건 넘어가고. 여기서 끝이면 섭섭허지 그럼.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있고 남편이 있는 여자는, 혼자 위로할 때 오직 남자친구나 남편을 떠올리며 위로할까? 미쳤니? 너 미쳤니? 돌았니? 장난하니? 그런 거니? 아님 멍청한 거니? 내 자유인데 가릴 게 뭐 있어? 물론 진짜 사랑하면 그렇긴 하지만 내 의지를 내 마음대로만 오롯이 제어할 수 있다는 건, 그건 어불성설이라 바로 그 말이라고. 알겠니?
아이고야~ 남자라고 해 봐야 어른인 주제에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여자도 마찬가지로 남자에 대해서 코끼리 뒷다리 만지면서 파르테논의 기둥쯤으로 알고 있다니. (절레절레). 주변에 물어봐. 10명이면 10명 다 그럴 테니까. 내 말이 거짓말인 줄 아니? 뭐 텐트치지 않는 남자 어디 없을까? 걔 얼마 안 남았어. 얼마 안 남았다고.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야. 남자들 나한테 고마운 줄 알아야 해. 내가 여자에 대해서 모든 걸 알려줘버렸으니까. 그럼. 당연하지. 남자를 욕해? 하긴 데이트폭력과 스토킹과 범죄는 당연히 벌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싸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스스로 시각적 대상을 보면서 위로하는 남자. 주홍글씨처럼 거기다 누가 돌을 던지니? 던져서는 안되는 것. 그건 자기가 자기 얼굴에 침뱉는 거니까. 누가 옆에서 그런 얘기 해주지 않던? 다 거짓말쟁이네. 영심이네. 오바쟁이들이라고. 가식쟁이들 말이야. 우리는 그거 그냥 생활이야. 남자는 못해. 하고 싶어도 코피 터지거든. 쌍코피. 피곤해서 못해. 그럼 뭐다? 우리가 이긴 거지. 푸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 그런데 단짝 얘기를 하다 왜 이야기가 옆길로 샜지? 왜 그런지 넌 아니? 그걸 늬가 어찌 알겠니. 여자도 여자 마음을 모르는데. 모르면 돌아가면 되고. 어쨌든.
내가 좋아했던 남자가 기억나. 그 오빤 나랑 영화관에 딱 1번 같이 같거든. 그런데 어쨌는 줄 아니? 날 한두 번 가진 거도 아닌데. 내가 안 준 게 뭐냐고. 그런데 영화관에서 날 챙피해 하데? 헛 세상에나! 쳇 맙소사! 난 것도 모르고서 왜 아무도 모르게 우리가 만났는지도 몰랐어 얘. 그래서 아마 그때부터였을 꺼야. 내 마음이 식어갔던 게. 그때부터라고. 내가 그때부터 언제까지, 그렇게 비툴어진 시기를 보내 거란 말이지. 하긴 애초에 장기전은 어렵단 걸 나도 직감했어. 대충 엇비슷하진 않아도 너무 차이 나면 좀 그렇잖니. 그래서 난 있지, 주변에서 얼굴값하니 뭐니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이 세해지는 거 있지? 그래서 나도 견적 따지게 되더라는 거야. 그래야 하니까. 그게 차라리 좋더라 그 말이지. 곧 A+은 얼굴값하고. B++은 얼굴값 못하고. C+++는 얼굴값 따질 계제가 아닌 바로,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터 놓고 말해서. 속되게 내용물을 까자면. 솔직히 말하자면 그 말 아니냔 말이지. 얼굴값한다는 둥 뭐라는 둥. 얼굴값에 해당 사항 애매모호한 분께서 딱 1번만 꼬는 말은 그것 아니냐고. 그러니까 어느 순진하고 착하고 맹한 천상천하 유아독존녀를 말이야, 하이에나가 스토킹하고 단짝 직장동료 언니가 뻠쁘질해서 도화지가 더럽혀질 일만 남게 되는 일. 그녀는 마음이 후련하실까? 이제 만족하실까? 그럼 뭐 A+는 얼굴값 하면 안되고. A+는 나 하나 희생해서 만사가 정상으로 돌아가며 평화를 되찾기 위해, 나 하나 희생해서 F---하이에나를 만나줘야 한다 그건가? 그럼 뭐 B C D는 얼굴값 해도 되고 A+는 얼굴값 하면 안되고? 그거 대체 어느 별세계 법인가!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비슷한 예에 대해서 어디다 기록해 뒀더라? 넌 얼굴값 하지마, 왜냐하면 나보다 더 이쁘니까. 재수없으니까. 유난 떨지 말라고. 기집애 별꼴이야. 별 거지 같은 년이 남자들 환장하게 만들고 있어. 수컷들 웬만치들 껄떡거려야 말을 안하지. 원래 착했던 나도 걔들 때문에 속 뒤집어져버린다고. 이런 젠장. 제기랄. 뭐냐고. 난 대체 뭐냔 말이지. 내가 최고의 정실감인데 왜 나한테는 꽃다발 들고 쫓아다니는 촌닭조차 없냐고. 파리는 구경도 못한다고.
미녀 중의 미녀 때문에 직장에서 뭍히는 기분. 알긴 아니? 무슨 승자의 삽질 세러모니도 아니고, 패자의 슬픔을 너가 알기는 아냐고. 어? 기분 더러워도 더러워도 어찌 그처럼 예술적으로 더러울 수 있는지.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럼 그런 날 설마 남자가. 멍청해도 멍청해도 어찌 그리 예술적으로 멍청한지, 라며 험담하는 거 아니야? 내 이 자식을 콱 그냥......! 워───워───워! 휴~ 좌우지간, 알긴 아니 그 기분을? 남자는 단짝끼리 뭔가 살짝 차이 나도 너는 최고 나는 지존, 그게 된다고. 경쟁하며 다투고 그래도 으쌰으쌰 술 한 잔 마시고 풀어. 어? 그런데 우린 뭐니. 위스키 스트레이트 3잔이 뭔 소리야, 우리는 수다 3시간인데. 여자의 우정이 유지된다는 거, 그게 얼마나 힘들다는 거 잘 않잖아? 아무리 단짝이어도 속이 뒤집어지는 건 뒤집어지는 거고. 무명 일반인 단짝도 그런데, 유명인 옌예인은 안 그렇겠니? 사적인 끼리끼리든 공적인 듀오든. 남자는 누가 좀 낫고 덜 낫고 그래도 괜찮아. 그치만 여자? 여자? 둘 중에 하나는 외모 담당 하나는 예기 담당. 예기 담당녀가 그렇다고 썩 빠지는 외모도 아니야. 그래도 그건 유명하기나 하지. 무명에다 꽃은 피었는데 향기로운데 아름다운데 파리도 날파리도 똥파리조차 흔적도 없네? 장사 안되는 가게에 가면 뭐라 그러니. 파리 날린다고 하잖아. 근데 어찌 된 게 내 연애사는 그런 파리조차 끓지 않더란 말씀. 그냥 조용해. 조용하기만 해.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다고.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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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첫사랑 1 (부제: 상상력) 물론 예외도 있지. 왜 아니겠어? 내가 말이지, 그 오빠 성대 모사를 해 볼께. 똑같은가 똑같지 않은가 잘 봐 봐 봐. 아니다. 넌 그 오빠 모르지? 모르면 말고. 나중 소개시켜 줄께. 자, 봐 봐. 「늬가 성의학자라도 되니? 늬가 그 업계 과학자야? 늬가 그쪽 권위자면 난 그 방면의 대가야. 이거 왜 이래? 남자는 아침에 서고, 여자는 막대가 없으니까 혈류만 바빠지는 일. 그걸 지칭하는 용어. 굳이 우리끼리 말할 것까지 없을 테고. 바로 거기서 남녀 차이. 첫째, 남자는 그래프 지점과 별 상관 없음. 둘째, 여자는 그래프 지점과 밀접한 상관관계 있음. 곧 남자는 그래프 지점과 별개로 대체로 대부분 아침에 똘똘이 화나거나 아닌 상태로 화장실을 가. 뇨의 없으면 그냥 일과 시작. 반면 여자는 예를 들어 그래프 40퍼센트다? 그럼 이미 물이 따듯해진 상태라는 말이잖아? 수면에서 의식이 깨자마자 이미 발단에서 전개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남자는 기능적 가능일 뿐 마음은 내키지 않는 상태. 곧 낮에 선정적 잡지나 야한 영상이나 딴 거, 확실한 흥미거리를 보며 기분을 풀지 뭐 미쳤다고 아침부터? 물론 만약에 그럴 의향이 있다면! 즉 내 기억에는 없어. 내 기억에는 없다고. 그러나 여자는 남자처럼 몇 년식 한정판 클래식 듀퐁 라이터처럼 시동을 금새 껐다 켰다, 켰다 껐다 할 수 없단 말이야. 따라서 여자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충동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욕망 때문에 흥분되거나 그런다고. 아니라면 거짓말. 아니라면 그래프 바닥. 영화에 나오듯 싫은데 아는 오빠이자 지인이거나 친구에 불과할 뿐인데. 그런데 어쩌다 여자쪽이 전개로 돌입해버려서 경우의 수가 나뉘는 일. 있다고. 분명코 있다고. 결단코 적지 않단 말이지. 첫째, 말로 싫다 싫다 그러다 멈추냐. 것만 떠올려도 기분이 아름답진 않을 테고. 둘째, 말로 싫다 싫다 그러다 더러운 기억으로 변질되느냐. 셋째, 눈물을 흘리거나. 여자는 전개로 전세가 역전되면 물인데 물이 끓어가는데 어찌 금방 식히나. 못해. 불가능해. 과학적으로 말 자체가 안된다고. 그래서 영화를 봐도 남자들은 이해를 못하지. 물론 육체적 사랑뿐만 아니라 남녀의 교제부터 문제야. 남녀 각기 사랑관이 다르니까. 남자는 어차피 정실감 빼놓고는 나머지는 비정실감. 그런데 여자는? 이모가 뜬금없이 엄한 훈수를 두신다고. 그래서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아 얼렁뚱땅 같이 잔 사이. 그러면 남자는 당연히 길게 만날 마음 없지. 그럼 여자는 그럴 꺼 아니야. 난 정말 우리가 사귀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나 차였어? 왜 헤어진 줄 아직도 몰라한단 말이지. 물론 친구들한테 알리고 정식으로 사겨서 사귄지 1일 2일 그럴 수도 있어. 나중 그 말까지 했어. <자기 나 사랑해?>. 그럼 뭘해. 그 말 듣고 난지 얼마 후에 남자는 연락 끊었어. 이건 남자는 사랑하지 않았고, 여자는 사랑했어. 여자는 먼 훗날 그러겠지. 돌아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빠가 나랑 왜 헤어졌는지를 난 도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먼 미래에는, (자기는 그 남자를 사랑했으면서) 그 남자는 자길 사랑하지 않았다고 회상하지. 그 차이라니까. 그 차이라고. 꿀벌이 데이지 꽃에 앉아 벌꿀을 쪽쪽 빨아먹는 일. 곰이 과실을 따먹는 일. 똑같은 거라고. 그럼, 첫사랑? OK~ 첫사랑. 첫사랑도 그래. 젊은이 입장에서 첫사랑의 판별 기준을 많이들 헷갈려 하니까 잔소리 좀 하자면 이렇다고. 일단 첫사랑이라는 주제를 논하자면 상상력과 기억력을 비교해 보는 게 필요해. 먼저 상상력에 대한 명언을 인용해보자면 이렇지.
- 세계를 지배하는 건 상상력이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 리처드 브랜슨
하오나, 명언 + 촌평은!
- 세계를 지배하는 건 상상력이다 / 나폴레옹: 그 말을 초딩이 하면. 그럼 돈과 오락산업은. 행운은 또 어떻고. 타격주의는 뭐고. 그럼 뭐든지 상상력 대회로 결판내면 될 꺼 아니야? 현실은 그와 정반대!
-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 / 아인슈타인: 당사자야 당대 최고는 물론, 후대 최고급 지식과 사고력이 전제됐는데? 그럼 평균 '지식&사고력'은! 그분이나 되니까 가능한 얘기. 신경가소성에 최적화된 두뇌와 필자의 돌머리와 같냔 말이다.
-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 리처드 브랜슨: 그분이야 그 자리에 갔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고. 아니면? 야 우익수~ 가서 파스타면이나 끓여라! (파스타는 구단주 주력 산업)
상상력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야. 그렇지만 저 명언들은 말하자면 직역이 아니라 의역을 하면 좋단 뜻이지. 상상력이 날 이끌어 미지의 낙원에 도달할려면 상상력에 불이 집혀질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한다고. 그 기반이라는 게 무엇이냐. 뭐긴 뭐겠나 인생 경험일 테지. 지식의 제왕. 지성의 전당. 사고력. 지능. 노력. 성실성. 탁월한 눈썰미. 직관. 직감. 그 모두가 함십하여 기발한 결론을 이끌어 내려면 달랑 상상력 하나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말씀. 상상력이 좋은 지력이라는 걸 누가 부인하겠나. 왜 싫겠나. 그럼 어린이는 누구나 다 천재로 성장해서 어른 천재가 되게? 아니지 않나. 상상력의 재료는 곧 데이터베이스. 그래서 상상력도 어차피 기억력과 어느 정도 비례할 수 밖에 없는 것. 에이미 탄은 이렇게 말했지. <기억은 상상력의 자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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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첫사랑 2 (부제: 상상력) 그렇다면 왜 가치 오해가 발생할까? 왜냐하면 그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라는 3단 논법. 정언적이든 가언적이든, 선언적이든 양도논법이든. 다 필요없고 제일 마지막만 똑~ 떼어서 그걸로 모든 걸 합리화하는 일. 장난이자 농담이고 놀이에 가깝지 않나. <어찌 어찌 해서 어쩐다, 그래프와 도표 때문에 확률은 어떻다, 따라서 상상력은 신기하다>. ~라는 전체 그림에서 제일 마지막만 똑 떼서 상상력이 최고다? 그건 하늘은 파랗다, 사랑은 아름답다, 인생은 즐겁다, 고양이는 요염하다, 강아지는 의뭉스럽다, 식욕과 물욕과 수면욕은 어떻다! 그 모두를 흙탕물로 만들어버리는 일과 다름없다. 저 3단 논법이랄지 인생이 녹아든 발언에서 생략된 정보를 누구나 안다는 전제 하에 저 명언들이 가치가 있는 것이지, 생략된 정보를 모른다면 저 명언의 가치는 0이 되고 만다. 생략된 정보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생략된 정보가 뭔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바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과 교양을 0으로 만드는 일과 똑같은 것이다. 왜 어린이 그림은 가치가 0원에 수렴하고 명화는 정반대인가. 애들은 상상력으로 따지자면 신동 아닌 애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크면서 상상력이 줄어드나? 소녀감성을 뭘로 보시나. 말괄량이왈, 중고차를 샀어─그런데 숨겨진 비밀지도를 발견해─거기 가서 007가방을 찾아─안에 뭔 번호가 적혀 있네─그 번호대로 로또를 사서 당첨─그러나 1년 후 사기당해서 거지 신세로 전락─그러나 다시 1년 후 누구의 숨겨진 후손이라며 거액 상속받음─어느 날 사랑의 줄다리기로 장기전 돌입─어쩌고저쩌고 소문나서 DNA를 조사─젊어지는 병을 알게 됨─머머 증후군이 발견됨─아침에 눈을 떴더니 슈퍼스타가 침대 옆에서 날 지켜보네? 자기가 엑스맨이자 자길 짝사랑했다고 고백하지!─그러다 꿈에서 깨어나. 기타등등. 소녀감성의 그 엉뚱한 상상력에 우리가 어찌 대적하겠나. 게다가 두뇌는 일종의 근육일 뿐. 그 근육에서 얼굴표정을 관찰하는 역할은 두뇌근육 내에서 독립된 부분이 따로 있다. 그 부위는 그 역할만을 담당한다. 즉 얼굴 표정을 보고 저분의 기분이 어떻다, 라는 것만 파악하는 부위가 따로 있다고. 그럼 상상력과 창의성은? 그런 부위가 없다. 즉 부위가 있지만 독립적이 아니라고. 부부처럼 같이 산다고. 오직 상상력과 창의성만 독립적으로 담당하는 근육은 두뇌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말은 뭔가, 상상력과 창의성은 다른 사고 기제와 함께 작동한다는 뜻. 따라서 상상력 및 창의성은 전반적인 지성─지식─감성─관록미─지적 기술과 거의 비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도 되는 것 아닐까? 추측과 추리가 다르듯. 공상과 상상력은 엄연히 다름. 저분들이 말하는 상상력이란 일종의 일에 대한 사고력. 그런데 앞뒤 뚝 떼고 맥락도 없이, 헛생각 = 상상력? 성적 기억력 = 상상력? (절레절레)! 우리가 상상력에 대해 품는 경외감은 그렇듯 심각하게 곡해된 망상에 가깝다. 보통 보면 청년의 몽상도 상상력, 소녀감성의 순진한 상상도 상상력, 숙녀의 괴상한 단꿈도 상상력. 뭐든지 상상력이래. 그런데 정말 그럴까? 과연 진짜로 그럴까? NO 완전 NO! 저분들은 일에 대한 사고력을 다만 상상력으로 표현한 거고, 우리는 그걸 (나 편한대로 나 좋은대로) 놀이에 대한 공상쯤으로 받아들이는 것. 따라서 화자와 청자의 괴리는 이만저만 차이가 아니게 됨. 완전 180도 다르게 됨. 수다를 토론과 똑같이 볼 수야 없는 것 아닌가. 일과 놀이가 어찌 같나. 저분들은 일이 즐거운 사람. 반대로 우리는 학교 가기 싫고 일하기도 썩 달갑지 않고. 월요일에 사람들 표정 보면 모르나. 그 차이. 바로 그 차이. 내 마음대로, 저분들이 말하는 상상력 = 나도 상상력? 통상 상상력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나 하는 거고. 카피라이터─광고쟁이─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평범한 전문가는 그게 잘 안됨. 쪼고 쫓기며 몰리고 품위 유지비에 쪼들림을 당하므로, 때문에 일하다 그냥 대충 얻어걸리는 게 상상력임. 그게 진부하고 식상해지는 일이 뭐냐, 직업적 타성이라고 한다. 곧 둥지를 옮길 때가 됐다는 모종의 신호. 가사 쓰고 곡 쓰고, 그거 다 상상력이라는 근섬유를 활발히 작동시켜서 하는 일이 아님. 이두박근과 승모근처럼 두뇌에 상상력이라는 근섬유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음. 자동차나 컴퓨터의 특정 부위가 상상력,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한마디로 협업이라는 점. 3번 타자의 이름이 상상력, 그게 아니라 축구팀 상의에 광고하는 브랜드가 상상력. 또는 3─5─2 전술. 그런 게 상상력임. 왜 저분들만 상상력을 대단히 여기고, 우리는 상상력이 원활히 발휘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저분들은 레프트윙이 센터링을, 미드필더가 코너킥을 올리면 중원의 지배자가 어떻게든 골을 넣기 때문. 그런데 우리는? 오합지졸. 일단 개 발. 선수단 인원도 미달. 조기축구 회비도 미납. 그러나 불만은 많음. 아는 것도 많음. 말도 많음. 실력은 형편없음. 실제 7부 리그. 요컨대 개 발! 응? 개 발! 시합 뛰어보면 수비수도 구멍. 그런데 우리도 상상력? 어림 없는 소리. 생각 부단한 생각하기. 우리는 생각 자체를 심도 깊게 하기 싫어하는 걸로도 모자라, 생각의 기반이 되는 지식과 경험 즉 근거 자체가 부족. 그러므로 기발한 생각, 놀라운 발상, 신기한 상상력을 제시하고 싶어도 제시할 껀덕지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럼 대안은? 농담, 말장난, 예측, 공상, 개꿈. (딱). 상상력이 그렇게나 중요하다면 두뇌가 말랑말랑한 젊은이의 생각이 최고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젊은이는 실상 아마추어. 통계적으로도 결과는 동일하다. 천재성이 언제 최고점을 찍나 그걸 보자면. 과학자는 4-50대? 문학도 중후반? 음악과 미술은 또 다르고. 반대로, 머릴 쓰는 게 아니라 몸을 쓰는 분야는 전반기고. (몸을 쓴다 라는 표현을 말에 뼈가 있다는 뜻으로 사용한 게 아니라, 격투기 선수의 이미지 트레이닝도 어차피 상상력이란 뜻. 그럼 이미지 트레이닝만 잘하면 챔피언 쳐 주나? 아니지 않나. 영화와 만화에서야 다르다지만 현실은 냉정한 것). 한마디로 상상력은 무슨 특출난 기술이 아니라 지극히 사고력과 똑같은 말일 뿐. 곧 형편이 이렇다. 상업, 상술, 광고, 매체, 인터넷 등에서 상상력 어쩌고저쩌고 하니까 너도 나도 상상력을 무슨 신기한 특정 요술쯤으로 알게 된 실정. 즉, 대부분은 전체적인 사고력에 따라 뜻밖의 발상, 착상, 영감, 아이디어가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고 그걸 붙잡고 늘어져서 작품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죄다 포장해서 상상력. 능력도 잔재주도 노력도 끈기도 필요없고 하나같이 상상력. 공부가 즐겁고 일이 재밌는 사람들이 말하는 상상력. 상업에서 웬만치들 우려먹었길래 상상력을 우리는 이렇듯 잘못 알게 된 것이다. 안 그런가? 상상력에 관한 명언을 UFC로 비유하자면 그거 아닌가. <UFC 트로피를 갖고 싶은가? 그럼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딴 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직 이미지 트레이닝만 하시라. UFC를 지배하는 건 상상력이니까> 그거 아니냐고. 유명인들 말이라고 순박한 우리들, 곧이곧대로 믿는 것보다 그에 대한 내 생각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좋다. 훨씬 좋다. 완벽하게 좋단 말이다. 말과 글은 생략된 지식이 청자와 화자가 동일해야 말이 통하게 된다. 아니면 오해. 아니면 직역. 또는 오역.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리더는 추종자들을 거느리는 사람을 뜻한다. 이게 리더의 유일한 정의다>. 대충 들은 청자는 또 생각하겠지. 뭐? 추종자를 거느린다라, 그게 진짜 리더쉽이다라... 카리스타가 최고네 밀어붙일 때 그러니까 스파르타처럼 실행력 투철하고 뭐 어째야 한다는 말이구만. ~라고 말이다. 그런데 피터 드러커의 말을 또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리더쉽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격임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라나 뭐라나. 드러커 아저씨 말마따나 추종자를 거느렸어, 거느린다는 말은 압제랄지 철권통치란 말이니까, 그럼 리더가 분명했는데 종교들은 왜 다들 하나같이 분파가 거미줄처럼 나눠지는가. 것도 말이 안 되지 않나. 상상력에 대한 말도 똑같다. 그걸 내 생각없이 무턱대고 받아들이면 이미지 트레이닝만 하고서, UFC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과 똑같단 말이다. 발언자의 본심을 헤아려서 의역할 것인가. 아니면 본심이고 뭐고 의중을 왜곡해서 비꼬거나, 밑도 끝도 없이 내게 유리하도록만 해석하기. 우리들이 제일 잘하는 게 그거 아닌가. 오락산업은 이렇듯 상상력에 무슨 환상이랄지 미스테리라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혀버린 것이다. 우리들은 거기에 적극 동참한 거고 말이다. 어딘지 어설픈 한통속이네. 그러니 상상력은 신비한 드레스를 이젠 벗을 수도 없다. 상상력은 영원한 삐에로니까. 착각은 자유겠으나 '왜'와 '어떻게'도 모른 체 그저 남 따라하기는 허당 되기의 지름길. 대관절 말발들이 왜 상상력을 들먹이고, 글발들은 또 뭣땜시 '상상력'이란 어휘를 남발하며, 오락산업은 어째서 그처럼 '상상력' 성화인지. 바로 알지 않으면 무던히 헤맬 수 밖에 없다. 슬로건을 퍼트리고 퍼트리는 언론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수박 겉 핥기도 챙피하지 않는 출판계 등등. 오늘도 대중은 이용당하고, 속고, 길들여지며, 벗겨지는 것이다.
유명인들 말에 휘둘리지 말라, 속지 마시라, 그거 다 뻥이다! ~라는 말이 아니다. 그게 아니라 참고하라는 거다. 복음에 대해서 직역과 의역이 있듯이. 저 명언? <저분은 대체 왜 저 말을 했을까?>를 따져봐야지 그냥 곧이곧대로 상상력이 최고다?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순진한 대중, 그러니까 오락산업한테 매번 당하는 것이다. 권위로써 그분들이 아무리 앞서도 줏대와, 심지와, 주관이 뚜렷하면. 그럼 참고를 하면 된다. 참고만 하면 된단 말이다. 맹신하란 말이 아니고. 그럼 어째서 한 번쯤 의심해보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우리는 원래 그처럼 사고체계를 타고났으니까. 생각하기 귀찮으니까. 그럼 왜 그 말이 탄생했을까. 그 말이 나오기까지 그 저변에 깔린 생략된 정보는 무엇일까. 그게 더 중요한 거다. 벗겨먹으려 드는 상술인지 아닌지. 뻥인지 아닌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지. 지금은 옳지만 나중은 어떨지. 따져 보지 않으면 안된다. 클라우드 나인이라는 위치에 당도하면 정확히 둘로 나뉜다. 첫째, 자기 입장에서 말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리처드 브랜슨! 응? 그 위치에서 하는 말을 내 입장과 동일시한다는 게. 그게 말이 되나? 그런가? 그게 말이 되냐고) 둘째, 어느 위치에 가면 뭔가 있어 보이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거 한마디로 거드름이자 절반은 허세요 절반은 죽는 소리다. 그 냥반이 만년 2등 3등 근처에도 못 갔으면 그런 말 못한다)
셋째, 솔직한 심정 토로. 겸손한 자랑. 내가 아는 건 이런 범주고,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 때문에 너무 겸양떠실 거 없습니다, 그런 말 나는 좋다 같은 거. 알고 보니 나도 딸랑딸랑 그거 싫지 않더라 어쩌더라 같은 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솔직히 사람이 어떻게 변할 수 밖에 없더라. 난 아직 모든 걸 내려놓지 못했다. 따라서 내 말을 전적으로 믿지말고 걸러서. 부디 자기식으로 완화해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로 참고만 하시기를. (인문교양학이라는 번역기를 통과시킬 거 아니라면 이쪽이 뭔가 인간적이지 않을까)
태반은 그 셋 가운데 하나다. 연예인병은 과정일 뿐이고, 햄버거병은 리듬이요 공주병도 천성인 것. 그래도 사람은 철들기 마련. 그러나 (일부분) 아티스트병? 답이 없다 답이 없단 말이다. 왜 그런가는 알고 싶지도 않고, 앞뒤 맥락도 없고 원리도 따지지 않은 채. 상상력 우우우우우~만 반복돼어 보시라. 우리들 인생이 어땠나. 속고 당하며 감기고 쥐어지며, 차이고 배신에 벗겨먹여지고, 농락이자 농간에 주머니가 거덜라는 걸로도 모자라. 차인 데 또 차이게 된다. 얻어터진 데만 골라서 얻어터지게 된단 말이다. 아니 그런가? 염장질 받는 호구와, 뻠쁘질에 휘둘리는 봉은 어떻고. 아니 그런가? 인문교양학이라는 번역기를 통과하지 않은 채. 권위자의 멋진 말을 적당히 참고하고, 의역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여린 마음─고운 심성─청명한 여심─아가씨의 선망─꿈과 희망─숙녀의 소망 등. 소녀감성은 저 말만 곧이곧대로 신봉한단 말이다. 필자도 한때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걸로도 모자라 명언을 외우고, 블로그에 쓰고, 마음에 간직하고. 스피노자가 말한 사과나무처럼 그냥 생각만 해도 좋은데? 잔재주꾼은 큰 재주라는 행운의 부재를 위로받고, 잔재주마저 아쉬운 선녀는 합리화라는 명분마저 얻고. 윈윈이네. 절대로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곡해하면 할수록 내게 유리하다는 거구만. 남자만 조롱에 야유에 비꼬기 좋아하나, 여자도 역시 방식만 다를 뿐 똑같다 똑같아. 왜 그분들이 저리 말했을까, 본뜻은 무엇일까 생각하기도 싫었겠지. 그럼 지금이라도 따져보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의도는 야망을 뜻했다, 상상력이 아니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명석한 지력과 거침없는 사고력을 중요시했다, 상상력이 아니라. 리처드 브랜슨은 행동과 실행력과 성과를 추구하는 진취력이 자신감으로 표현된 거다, 자만심이나 상상력 과대 평가가 아니라. 배짱과 대망등 각기 다른 가치와 특유의 의미를 모두 상상력으로 일축해버리는 일. 꿈나무가 거쳐가는 일종의 과도기적 과정인 듯 보인다만. 그렇지만 거 어째 너무 광신적일 정도로 순박해 보이는 감이 없잖아 있다. 아니 많다. 여성적 감수성과 소년의 모험심과 청춘의 호기심들. 입담 좋은 젊은이조차 말만 하면 철썩같이 믿는다, 구워삶는 건 일도 아니다. 그분들께서 상상력 과대 평가를 과연 몇이나 인문교양학이라는 번역기로 번역할 수 있을까. 누가 그 유명한 명성에 반기를 들고 싶어할까. 자신감 찬란하도록 맞장뜰 봉기라는 깃발, 그 총대 기꺼이 멜 사람 거의 없다. 거의 없다고. 인문교양학이라는 번역기를 통과하지 않은 채 원리를 이해할 사람, 많지 않다. 많지 않은 정도가 아니란 말이다. 그와 연관된 얘기로 이것도 논할 가치가 있다.
- 여자: 직관│감각│친분│육감│그냥│청각│드라마│로맨스 │상상력
- 남자: 논리│이유│목적│증거│왜 │지각│뉴스 │다큐멘터리│현실감
A처럼 모든 걸 기억하는 기억력일 것이냐. 아니면 B처럼 '최상의 결과와 최고의 성과'를 기준으로 기억력은 맑았다 흐리다 파도를 탈 것이냐. 이게 아마 과학적으로 그래프가 있을 꺼야. 아마도 A와 B의 8 대 2 비율이 남자와 여자가 다를 거라고. 그건 추측이고. 다시 말해서, 상상력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야. 곧 상상력보다 오히려 지식과 기억력이 더 중요하다고, 인문교양학계에서는 귀에서 피가 나도록 반복한다네. 왜? 왜냐하면 진짜로 지식과 기억력이 상상력보다 훨씬 중요하니까. 지식과 기억력이 받워주지 않는 상상력은 그냥 단지 놀이터 같은 거니까. 가령, 멋진 건 체스가 낫지만 경우의 수는 바둑이 월등. 시소 양쪽에 대중성과 전문성이 타고 있는 거랑 비슷하지. 그 두 마리 토끼 모두 장난 아닌 건 일이고. '아니면 말고'는 놀이. 농담 반 진담 반은 취미. 아무튼 두뇌 스포츠의 대표적인 예로 바둑을 꼽을 수 있지. 바둑에서 일류 선수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어. 타고난 감각, 기발한 판단력, 천부적인 수읽기, 예리한 계산력등. 일류는 보통 앞수를 30수까지도 내다본다니까. 그럼 뭘 하나. 바둑기계한테 사람이 안되는데. 왜? 바둑기사 일류들도 어차피 한끗 다툼이라면, 그 한끗 다툼은 기억력이 좌우하거든. 그런데 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사람 대 기계는 게임이 되지 않는데. 그런데 사람이 기계를 어떻게 이기나. 말도 안되는 거지. 경기당 1골 넣는 축구선수처럼 그분들이 전문가니까 그분들 기억력도 대단해. 1수부터 끝수까지, 무수한 경기를 다 외우고 있어. 한두 게임도 아니고 무수한 게임을. 오늘 승부에 대해서도 1수부터 끝수까지 다 외워서 순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기가 차지 기가 차! 한두 게임도 아니고 말이지, 끝짱, 기가 막힌다고. 물론 거기서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게 바로 기억력이야. 일명 패턴! 패턴을 기억한다고. 그래서 바둑돌을 마구 흐트러진 채 그거 외우라고 하면 못외우지. 그러니까 그분들 가운데 신발끈도 못 묶거나 눈치가 없거나 길치도 많아. 파닥파닥 (효과음) 파닥파닥 (효과음), 따라서 지금은 비숏보다 룩을 믿어보는게 낫겠다, 뻥카의 명수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데 액면에 흔들리면 쓰나 OK~ 다음 패로 하트5─클로바6─다이아몬드7─스페이스8만 들어오면 지른다. 올인이라고! 그 수싸움에 대하여 두뇌 안에서 버퍼링에 암산에 합리적 의심에 치밀한 계산등 그 전체적인 과정을 무엇이라고 하냐, 바로 청킹이라고 하지. 긴 낱말로는, 의미 덩이 짓기. 짧게 CHU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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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첫사랑 3 의미 덩이 짓기. 짧게 CHUNKING! 환경에서 입력된 다양한 정보를 연결하는 작업. 사랑도 똑같아. 첫사랑도 똑같다고. 사랑을 알려면 사랑에 대한 간접경험─직접경험─지식─배경지식─잔소리─잔지식─잔뻔치─고급지식─교양미와 상식─남자의 심연에 대한 지식─여자의 본능에 대한 지식까지. 그걸 죄다 알고 난 다음에 사랑을 논해야 한다고. 보고 들은 세상사도 중요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순전히 읽어서 습득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 전자는 직간접경험이요, 후자는 내가 아는 어휘의 총량과 배경지식 자체를 늘려줌. (참고로 고급지식 채득은 후자가 주역. 그건 기초 중의 기초). 고로 전자와 후자를 병행했을 때 지성은 극대화됨. 그처럼 쌍방향으로 긴밀히 협조한다는 협업이 기반되었을 때, 바로 그때 상상력은 실력 발휘를 하는 것. 때문에 이모의 훈수와 팔색조의 논설은 멀면 멀어지지 가까와지기 어려운 것. 친해지고 싶어서 편들고 수다 3시간은 가능하나, 지나고 나면 별로 기억나는 거도 없고 귀에서 피는 나고. 만약 그 이모가 조증녀라면 기 빨리고. 그래서 목적녀한테 기 빨렸던 어떤 늑대는 슬럼프가 꽤나 길었고. 응? 그처럼 주입식 교육이 타 방식 교육과 균형점을 찾기 어려워 그렇지, 그게 무슨 비효율적 잔기술 같은 건 아니란 말씀. 스페인 속담을 인용하자면 이렇다. <악마가 현명하지 않은 이유는 악마이기 때문이다. 악마가 현명한 이유는 나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논리적인 근거와 명징한 데이터베이스도 없이 무턱대고 말이지, 어? 꿈꾸는 상상력과 낭만적인 선망만으로 첫사랑은 무엇인다? 아니지 아니지. 그럼 프로와 아마추어가 장기를 두는데, 프로가 차 떼고 포 떼고 말 떼고 상 떼고. 그래도~ 아마추어가 절대적으로 불리할 판에. 어? 아무추어가 모든 걸 접어준 채로 경기에 임하는 거라고. 그게 바로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온다고 하는 거지. 보자마자 오빠요, 마음주고, 윙크하며, 당일에 팔짱끼는 시늉에, 만나자마자 웃고, 뭐 주고 뭐 주고 어쩌고저쩌고. 그 모든 경우의 수를 알아야만 한다고. 참새 아가씨가 말하지. 도대체 뭘 첫사랑이라고 정의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맞는 말이야. 딱 좋은 의견이라고. 잠을 잤냐 안 잤냐, 플라토닉이냐 아니냐, 눈물을 흘렸냐 아니냐, 쌍방이냐 아니냐, 남편감이냐 남자친구감이냐 등등. 의견은 분분해. 그래서 나는 첫사랑이란 그런 거라고 생각해. 어떻게?
- 첫사랑은 하이틴드라마다. (개인적인 기준이 옳다면. 좋다면. 재밌다면. 그거 밖에 없다면. 그럼 그뿐!)
- 첫사랑은 1부리그 신인상 트로피 같은 거다. (첫사랑이 아닌 사랑은 득점왕 또는 우승으로 보면 되고)
참새 아가씨는 왜 첫사랑이 무엇인지 헷갈릴까. 왜냐하면 데이터베이스라는 규정 타석부터 미달이기 때문. 이모처럼. (그분께서 매력적이지 않다 7부리그다, 그 말이 아니라. 과장해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과장하자면. 그래야 원리가 보이니까) 7부리그 4타수 2안타에게 첫사랑? 연습경기 빼고 실전에서는 2안타가 전부이기 때문에 하나는 첫사랑 하나는 끝사랑. 끝. 7부리그 4타수 2안타라는 그들만의 리그가 남자의 속마음을 어찌 알까. 뿐만 아니라 이모의 비밀, 즉 4타수 2안타는 포장이고. 40타수 20안타의 진실을 말 해 말어! 나는 이모를 지켜주고 싶다 지켜주고 싶다. (늬가...... 워───워───워!). 여성잡지2에서 사랑은 무엇이다, 멜로드라마식 상상력으로 이상형을 꿈꾼다? 그건 말 그대로 상상력이고. 사랑에서 더 중요한 건 과학적 진실. 그렇듯 빼도 박도 못하는 전적은 데이터베이스고. 응? 사랑은~ 상상하는 로맨스가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기억력이라고. 전자는 꿈, 후자는 사실. 응? 틀린 말이 아니지 않나. 그럼 이모의 첫사랑은 어땠을까. 짝사랑복 지지리도 없는 숙녀에게 과연 첫사랑은 무엇일까. 때문에 첫사랑은 누군가에게 정실감과 나눈 교감이자 흘린 눈물일 수도 있고. 때문에 첫사랑은 누군가에게 단지 풋풋한 아는 오빠와 단지 손 몇 번 잡아본 거. 팝콘 먹으면서 영화 같이 한두 번 본 거. 그것일 수도 있는 것. 그나마 그런 기억조차 가난하면? 그럼 짝사랑이 첫사랑일 수 밖에. 너 같으면 거기다 대고. 아니 어찌! 너 같으면 그분 면전에서, 「그건 첫사랑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니? 어떻게 그런 결례를! 다른 분들은 몰라도 난 그 정도 강심장은 아니라네. 그 정도는 아니라고. 그렇다네. 그거야. 그거라고. 그거라니까~! 그러나~. 그렇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도 있지. 그럼. 짧게 직접화법으로 소녀 감성을 윽박지를 마음, 상남자라고 얼마나 좋아하겠냐마는. 어쩔 수 없이 직접화법도 곁들여서 원리를 길게 설명하자면 하는 수 없이 그분들 체면이고자시고 깎아내려지는 수 밖에. 제비의 수모감은 물론 늑대들의 흑심까지 모두 다 논문을 쓰기 위한 자료일 수 밖에. 그건 애들 장난이지 첫사랑이 아니다, 그건 꼼지락꼼지락이지 안타도 장타도 홈런도 아니다. 그런 뻔트와 쨉을 가지고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놀자는 건가. ~라고 말해서는 안되겠지만 총대 메고 해야만 하는 역할도 있다는 거. 그거야. 그거라고. 바로 그거라니까~! 초등학교 선생님이 첫사랑이네 뭐네. 그런 거라고. 연한 사랑과 진한 사랑 그 차이야. 단지 육체적 사랑 때문에 연하냐 찐하냐로만 나뉘는 게 아니라고. 여자는 마음이 가면 몸이 가는가 몰라도, 어떤 딱따구리 같은 남자는 진짜 사랑하면 마음만 가지 몸은 못 간다고. 그래서 A 입장에서는 첫사랑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게 옳고. 그러나 B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첫사랑? 알지 아시지 알 수 밖에 없지. 내가 지금까지 정실감으로 고민해본 여자가 몇 명이냐. 여자가 아닌 남자가 그 사랑 때문에 눈물 흘려본 여자는 또 몇 명이냐. 만나던 당시 얼마나 애틋하고 그 얼마나 순수했냐. 기타 등등. 사춘기에 사춘기임을 대략은 알 듯. 어쩌면 사랑도 당시에는 알 듯 모를 듯. 그러나 숲을 벗어나 X축에서 이동하고 나면 주제와 줄거리와 암시된 복선을 깨닫게 되는 것. 사랑이란 그런 것. 이모의 훈수처럼 사랑이 뭐 별건가, 사랑이란 죄다 4─4─2 전법이지 인생 별거 없다. ~가 아닌 것. 단, 배구 7부 리그 리베로를 축구 1부리그 스트라이커로 모실 게 아니라면! 그렇듯 가짜가 아닌 진짜 환상머신을 가동시키면, ㅩㄴㅦㅊㅧ♪ㅨㅩ♧ㅪㅫㅬㅭㅶ♬ㅵ~ ㅪ♭ㅫㅥㅦㅬ♠ㅭㅪ▽ㅶㅵㅩ♣ㅬㅭㅶㅍ~ ㅩㄴㅂㅦㄷㅂ♤ㅈㅊㅧㅨㅩㅪㅂㅇㄹㅇㅫㅬㅭㅶㅵ~ ㅩㅦㅊㅧㅨㅗㅛㅩㅪㅛㅣㅔㅐㅕ,★ㅊㅬㅭㅶ♡ㅁㅵ~ 그럼 딱 답 나오지. 그럼. 그럼 A는 그와 같은 드라마틱한 사랑이자 찐한 사랑과 함께 낭만적인 로맨스는 물론, 짝사랑 받아본 경험을 통틀어서. A 와 B는 비교가 될까? 당연히 그러니까 첫사랑에 대해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지. 안 그러게 생겼나. 단지 다를 뿐. 틀리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그럼 A와 B 모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것. 그런데 내가 뭔 얘기를 하려다 여기까지 와 버렸지? 여긴 어디야. 여긴 어디냐고. 아하~! 아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지. 다른 누구도 아닌 네게 말이야. 다시 그 주제만 살짝 가려운 데 긁은 다음 문단 끝내자고. 그러자고. 곧 남자는 그래프 지점과 별개로 대체로 대부분 아침에 똘똘이 화난 상태로 화장실을 가거나 일과 시작. 반면 여자는 예를 들어 그래프 40퍼센트다?
- 남자는 일과를 시작
- 여자는 물을 더 데우든 식히든 기다려야 한다고. 전희든 후희든. 마음을 가라않여야 함. (이 때문에 여자는 마음이 가야 몸이 가고. 뭘 해도 마음의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
이런 이치 때문에 내가 말이지, 어? 난 옛날에 생각도 행동도 사례도 없었어. 일절 없었다고. 아침에? 내가 왜! 내가 미친거도 아닌데 왜? 생각도 없었다고. 그런데 인생을 살다가 어느 날 보니, 이거 뭐야! 그 똘똘이 내 껀데.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 똘똘이 내 꺼가 아닌 거 같네? 왜일까? 왜냐고! 어딘지 모르게 그게 자꾸 내 꺼가 아닌 거 같은 기분. 4살인가 5살인가 그 장면이 기억난다. 내 방은 없어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잤는데. 일요일 아침 부부는 어떤 의식이 끝난 다음. 그와 간발의 차이까진 아니도록 깨어난 아동. 풍선 바람 빠진 아빠 고추에 달린 콘돔을 만지작만지작. 혼자 아빠 다리털 만지다가 이불 속 여기저기 탐험. 그땐 뭔지도 몰랐을 테고. 그런데 당시와 평행이론이야 뭐야. 누군가 내 껄 조물딱조물딱! 어머나 세상에나,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거 대체 뭐냐고. 어머머머머 이런 느낌 처음이야. 어머 어머 어머 얘 얘 어떡하니 어떡하니, 응? 난 정말 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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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육체적 사랑 매커니즘에서 남녀 차이 1 전체를 거론할 수는 없고 딱 하나만. 특히 중요한 점. 아주 아주 중요한 점. <아주 아주 아주 X 1000> 중요한 점 딱 하나만. 숙녀는 철두철미하게 명심하고, 엄마는 딸한테 반드시 주지시켜야 할 지식. 마치 피임처럼. 그건 무엇인고 하니 남자는 기승전결 전체 과정에서 언제 어느 때 어떤 상황이건, 후다닥 변신이 가능하다. 남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일도 아니고 문제도 아니고. 즉 에로배우에서 즉각 1초만에 수학자랄지 회사원으로 변신하는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초적으로 뿐만 아니라 크게 봐도 이치는 비슷. 후발주자권에서 나고 자랐다가, 선발&중견주자권에 유학가서 5년 10년 산 다음, 다시 고향으로 복귀했을 때. 남녀 모두 적응기가 필요하겠으나. 부분적으로 적응 자체가 못견디도록 힘든 비율은 여자가 훨씬 높다. 그렇듯 남자가 아닌, 여자? 여자는 한마디로 전개 도입에서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어디쯤부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된다. 남자는 불을 껐다 켜기가 즉각 즉각 되는데. 그런데 여자는 물이 끓어가면 그 물을 곧장 식힐 수가 없는 것이다. 흥분은 이미 발단부터가 흥분이고 전개는 물이 끓어가는 것. 그렇듯 부적절한 관계랄지 이루어져서는 안될 사이일 때 성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여자는 전개 어디쯤부터는 이성으로 제어가 안된다. 그러므로 애초에 그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발단이라는 분위기 자체가 연출되기 전에 발을 빼야 한다. 그거 못하고 미루고 방치하면 전개가 되서는 손을 쓸 수가 없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여자는 직관적으로 1 대 1이라는 자리와 술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술 취했겠다 얼렁뚱땅 어쩌다 발단에서 부드럽게 고양이 개구멍에 들어가듯 전개에 돌입했다? 게임은 끝났다고 봐도 된다. 즉 1 대 1은 이미 애초부터 불씨를 안고 시작하는 것. 가능성은 언제나 잠재되어 있는 것. 하물며 여자는 전개부터는 제어 자체가 어려운데? 물론 술도 마찬가지! 생활 다큐멘터리에서 뭐 어떻게 나오는 범죄자와 엃켜 행복한 가정을 이룬 예, 약간 비슷하다. 가령, 내 친구 척키가 같은 과 여자애들 몇몇몇의 팬티 안으로 손이 침범했던 일. 발단에서는 여자가 말로든 행동으로든 단호히 제지한다. 그러나 발단이 아니라 이미 전개로 넘어와버렸으면 절대로 강하게 어필할 수 없다는 것. 발단에서도 마음은 오락가락할 수 있는데, 아예 전개로 돌입해버렸다? 절대 절대 절대로 거절 의사를 강하게 어필할 수 없다. 물론 강하게는 아니지만 약하게는 가능하다. 전개 도입부면 말로 제제하고, 전개 중후반부는 말이 아닌 부드럽게 뭐 어쩌고. 정식 교제이자 낭만적인 과정을 거쳐서 사랑한다는 고백이 전제되었다면,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면 당연히 남녀 마음이 맞는 거고. 그런데 그게 아니다? 여자는 <멈추자 카드, 멈춰주세요 우선권>을 내민다. 발단에서는 세게, 전개에서는 힘없이! 그럼 뭘 하나. 평소에 간접화법이요 NO의 종류가 대체 몇 가지인데. 발단이면 몰라도, 전개에서 그녀는 절대로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다. 간혹 딱부러지게 맺고 끊는 여자도 있긴 있는데, 그런 여자는 매우 드물고 대체로 발단 단계에 해당하는 일이다. 영화를 보며 왜 저럴까, 라고 많이들 궁금증을 가지셨을 것이다. 영화에서 과장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그런 부분은 100퍼센트 실제를 영화로 잘 옮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 대 1? 아빠가 말씀하신다. 이 세상에 아빠 1명 빼고는 전부다 양을 잡아먹으려드는 늑대라고! 아빠만 빼고는 전부 짐승이라고. 틀린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늑대만 있으면 다행이게? 치타, 스라소니, 하이에나, 고슴도치, 눈표범, 자칼, 족제비, 퓨마, 쥐, 수달, 코모도, 얼룩말 기타등등 말도 못한다. 말도 못한다고. 그래서 그랬을까? 어느 숙녀는 집에 혼자 있을 때 배달이든 뭐든 자긴 혼자 있으면 없는 채 한다고 한다. 애초에 1 대 1의 가능성이 1이라도 있는 자리와 관계는 행복일지 불행일지 모를 불씨를 키우면 키웠지, 0으로 무마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것이다.
(중요한 얘기라서 살짝만 잔소리. 자긴 혼자 있을 때 뭐 어쩐다, 가 또 비약할 여지도 있다. 물론 거기까진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그거까지 뭐라할 순 없음. 단지 배달음식이라는 행복을 데려다주신 분 기분 나쁘게 넌 뭐야, 그건 나쁘고. 즉 다만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일평생 그 남자에게만 오직 그 1인에게 내 인생을 올인하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 OK! 「와! 오빠 눈 크다. 내 주변엔 순전 단춧구멍들뿐이 없어.」라는 말처럼 사적으로야 각자 개인은 다들 크고 작게 그 엇비슷한 생각이 100퍼센트 솔직한 마음. 개성과 정서와 정체성에 따라 크고 다르게 개인적인 생각을 하는 게 정상. 단 사적으로는 얼마든지 좋고, 공개적인 건 호불호가 갈리고. 유명인의 사적인 말과 행동 역시 무명 일반인처럼 프라이버시. 단지 알려져서 좋으면 미화 안 좋으면 험담. 그래서 일부러 유명해지기 싫다는 사람도 있다. 유명해지는 게 가능한데 마다하는 것과,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나뉘겠지만. 인간은 어차피 의식의 영역, 무의식의 솔직함등 심연을 파헤쳐 보면 교양과 상식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솔직해서 막말을 해도 교양으로 포장하고 상식이라는 여과기를 통과해서 내 머릿속 생각이 말로 변환되면 괜찮다. 그게 안되었을 때는 시끌시끌이고. 그걸 보고 뭐 그러려니 하던가, 옳은 말하던가, 시간낭비하기 귀찮던가 그럴 수도 있고. 심성은 원래 착했지만 거친 세상을 살면서 못생기고 성격 나쁜 여자, 그리고 왠지 남녀 얘기에 울컥하는 트라우마를 간직한 여자. 전자와 후자가 딱 걸려들기 좋은 명제가 무엇인가.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다! 그에 관한 정답은 앞 문단에 나왔기 때문에 통과. 잔소리 끝. 이어가자면)
말하자면 우리가 타인을 보는 구조는 혹시 이렇지 않을까? 행위 시점 ──────────────────── 과거──현재──미래 : 추정 │ 3인칭(쟤는, 그는, 그녀는, 오빠는, 너는...) 과거──현재 : 예측 │ 3인칭 과거 : 이해 현재──미래 : 속단 과거──현재──미래 : 창작 ──────────────────── 타인의 인생. 곧 타인에게는 모두 1인칭
관찰되는 당사자에게는 1인칭이자 인생일 텐데. 그런데 현상을 보는 사람은 전체를 보기 어렵다는 점. 바로 그래서 지금껏 우리는 잘 몰랐던 것이다. 왜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싫으면 진작 싫다고 하지 말이야, 어? 육체적 사랑의 기승전결 중에. 바로 전개 단계에서 말로는 싫다, 그러나 몸은 반응한다? 그건 잘못된 거 아니냐고. 바로, 남자는 거기까지 밖에 몰랐던 것이다. 물론 아는 사람은 알았겠지만. 보아하니 여자가 마음이 갔으면, 이미 마음을 줬으면 전개 단계에서 마다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내숭은 진짜 딱 최소일 뿐이고, 절대로 심하게 마다하지 않는다고. 그것 위주로, 거의 그것만 경험한 사람이 보자면 발단에서 싫다고 하면 더 억지로 끌고가지 않았고, 전개에서 싫다는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러쿵저러쿵 사연이 꽤나 다양하더란 말씀. 그렇듯 <영화에서 여자가 말로는 싫다, 그러나 몸은 반응한다> 왜 그랬는지 바로 알지 않으면 안된다. 꼭 알아야 한다. 기필코 알아야만 한다. 절대로 모르면 안된다. 반드시 알지 않으면 안된다고. 실제로 경험했던지 드라마로만 봤던지. 여자가 몸은 반응하면서 말로는 싫다 싫다 싫다? 대부분 여자가 마음을 주지 않았기 때문. 사랑하지 않기 때문. 우정과 사랑 사이도 있겠지만 대부분 우정이기 때문. 따라서 나는 마음을 주지 않았는데, 사랑하지도 않는데, 사랑한다는 고백을 원치도 않고 듣고 싶은 사람에게 듣지도 못하고, 성적 매커니즘의 전개에 성급하게 돌입해버렸다? 여자는 억울한 거다, 허를 찔린 거다, 속은 자기가 바보였지. 그러나 마음은 싫다고 하는데 몸은 반응하고, 그녀는 상심한다. 체념한다. 실망한다. 절망한다고. 안 그러게 생겼나? 물론 잘못이 남자한테만 있는 건 아니다. 여자도 책임의 동반자다. 남자와 여자는 우정이 불가능하거늘. 조신하게 절개를, 정숙하도록 지조를 미리미리 지키지 못한 점. 헛점을 보인 점. 약점을 노출한 점. 여자도 잘못이 없지 않다. 몰랐으면 이제라도 알면 되고. 어쨌든 미리미리 아는 게 좋고. 이와 같은 통사정들, 이치, 원리, 매커니즘! 알긴 아는데 빠삭하게는 모르고 표면적으로 대충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바로 알아야만 한다. 바로 인지체계는 물론이요 성적 흥분의 구동 원리를. 어떤 사고 시스템으로 몸이 생리적인 기승전결로 작동을 하는지를. 모르면 뭐가 무례이고 뭐가 범죄인지, 치욕의 기억을 어떻게 안겨주게 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게 된단 말이다. 물론 알긴 알았을 것이다. 그럼 뭘하나. 설명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데. 알긴 알았는데, 내가 타인에게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었나? 없었다. 또는 어렵게는 설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청자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독자도 볼 당시에는 알 듯 했는데 나중 기억나는 게 별로 없을 테고. 이제는 알았겠지만 그 전에는 어땠을까. 세상을 모두 안다고 생각했겠지만 인생을 몰랐던 거 아니었나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일이다. 남녀의 성적 흥분 과정만 비교해 봐도 말이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따라서 잘 몰랐음을 흥쾌히 인정하고, 왜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배가 산으로 가는지, 찬찬히 또 곰곰히 고찰해보면 좋겠다.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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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육체적 사랑 매커니즘에서 남녀 차이 2
뽀너스로 기승전결에서 누군가 한쪽이 거절할 때 경우의 수를 나눠볼 수 있다. 기승전결 전. - 여자가 모텔비 계산 (100퍼센트. 여자 절정도 100퍼센트)
-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초대 (거절 비율 생략)
- 그 냄새로 작정하고 데이트 (100퍼센트)
- 멋 모르고 오다가다 만나서 사막행. 줄래 말래? (거절 비율 생략. 단, 사막에서 집까지 걸어오신 분 있나?)
- 집에 여자 혼자. 여자가 도움 요청 → 남자가 방문. 별일 없음. (방문했던 남자의 이성은 100퍼센트 온전. 그러나 파충류 두뇌도 함께 동기화됨. 곧, 가운데 신호가 슬쩍 불이 켜짐. 바로 이래서 상황 자체를 1 대 1로 몰고 가면 안되는 것. 이때 가운데 신호가 켜져야 정상. 그것은 이성과 별개인 것. 왜냐하면 인간의 두뇌는 완벽하게 파충류와 절반쯤 똑같기 때문. 아닐 수 없는 것. 지금도 그런데 150년 전에 웨일즈를 비롯해 브리튼에서 어쨌는 줄 아시나. 하층민 12명 가족이 한 방에서 사는 일, 드물지 않았다. 그럼 한 방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그거 다 공유되는 것. 지금처럼 내 방이 있고 어쩌고. 그럼 오이디푸스랄지 뭐 그런 일은 없었을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 치안이 불안하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고 어쩌고. 지금도 그런데, 하물며 2000년 전은? 그땐 그야말로 야만적인 사회였단 말이다. 말도 못한다고. 저처럼 아차 하다 건너가서는 안될 무엇을 건너는 일. 순수한 의지와 명철한 이성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그게 만약 불미스러움으로 번졌을 때 여자는, 여자는 그게 첫경험일 수도 있는 것. 그래도 그녀는 고난을 이겨내고 툭툭 털고 일어날 테지만. 내 친구의 부인의 여자친구처럼. 만나는 남자마다 1번-2번-3번 죄다 직업남성이면. '어차피 이렇게 된 거'법칙이 0부터일 수는 없는 것. 0이 1이 되는 건 다 그럴 만한 영문과 과정이 있다는 것. 바로 알지 않으면 안될 지식이다. 반드시 알아야만 할 상식이다. 바로 이래서 상황 자체를 1 대 1로 몰고 가면 안되는 것. 남자는 언제 어떻게 아차 하다 돌변할지 모르고, 여자는 언제 어떻게 아차 하다 불행해질지 모름. 물론 암컷 싸움닭이 힙합가수를 죽였듯이 상황은 역으로도 가능. 일명 덫과 미끼등 흔한 작품 소제)
- 단짝이 자기 고딩동창을 힘으로 제압해서 육체적 사랑을 시도. 오직 힘으로. 기승전결 전이기 때문에 여자는 필사적으로 반항. 특수부대 중의 특수부대를 나온 친구. 더 어린 시절이지만 오직 힘만으로 기승전결 돌입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됨. 가냘프고 상냥한 평균 여성이라고 했을 때. 즉 기승전결은 오직 힘만으로는 웬만하면 어려움. 때문에 다른 폭력 수단이 추가되어야 가능하다는 것. 물론 그 폭력 수단은 힘이 아닌 말, 즉 협박일 수도 있음. 얘랑 단짝이었는데 사람은 진짜 좋은데. 문제는 이 부류는 호박이 통 굴러오지를 않음. 오직 자기 노력 밖에는 없음. 그러니까 얘는 큰엄마뻘도 만나고, 아는 누나들한테도 많이 찝쩍거렸으며, 따라다니고 쫓아다녀서 어찌 어찌 심신분리도 이끌어냈지만 실패했고, 고딩 여자동창을 힘으로 어떻게 해 볼려다가 좌절했음. 시골 엄마들은 돌쇠 타입이니까 참 좋아하는데, 시골 출신 딸과 도시의 숙녀들은 좋아하지 않음. 호박이 통 굴어오지를 않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한량, 팔색조, 촌닭, 뱁새, 늑대, 하이에나, 막캥이등. 대략 구분이 된다. 촌닭&뱁새를 평균이라 치면 플레이보이 타격주의는 늑대가 대부분. 숙녀의 꼬리 흔듬은 늑대의 평점과 팔색조 외양을 보고 결정하고.
기승전결 후. 발단 - 나 사랑해? (승락. 연인)
- 스킨쉽으로 부드럽게 제지 (승락. 딱 1회만 제지.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 나이트클럽에서 술 취함 (제지 않음. 찐한 스킨쉽 성공. 친구 아니었으면 어디행)
- 말로 부드럽게 거절 (승락. 딱 1회만 제지.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 한참 키스 후 자리 회피 (거절. 챙피하고 수줍어하며 자리 회피. 거절은 자리 회피가 최고. 발단의 빌미를 제공치 않는 건 더 최고. 안 그래도 꼬리 흔듬이 전혀 전혀없는데 하이에나가 스토킹하는 예도 있음. 고로 여자인 내가 먼저 꼬리치지 않는데, 끈질긴 집착과 집요한 스토킹에 최면이 걸린 것은. 그건 나중 100퍼센트 후회. 결말이 더러움. 그 근처 생태계는 더 더러워짐. 최악. 촌닭&뱁새는 여자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대쉬하지 않음. 그러나 늑대&하이에나는 때에 따라 걸신들린 듯 침 질질 흘리며 들이댐. 희박하게는 받아들일 때까지 들이댐. 그처럼 통상 못생긴 늑대&하이에나는 호박이 아예 굴러오지를 않음. 때문에 굶어도 굶어도 끝이 없음. 대부분은 참새&촌년을 만나 해피엔딩이라는 열린 결말. 어쩌다 싸이코도 발생. 어차피 사랑이란 다름 아니라 1 대 1인 것.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하면 말이 통한다. 어딜 가든 팔방미녀요 여자들이 하나같이 좋아하는 오빠일지라도 것도 둘로 나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탁월한 미남은 아닌 것. 다만 우리는 1 대 1에 강한 플레이보이라는 점. 우리는 개인전과 단기전에 유독 강점을 보임. 물론 정실감과는 장기전일 테고. 저처럼 정실감은 1 대 1로 원하던 키스이자 목적했던 그 다음에 대한 탄탄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할지라도, 거기서 멈춘다. 딱 멈춘다. 사랑은 뭐다? 1 대 1! 우발적이니 예상치 못했던 난감함이니 당혹스런 유혹이니. 그거 다 1 대 1이라는 신묘한 분위기 때문에 연출되는 마법인 것. 다름 아니라 1 대 1 때문이라고. 술이라는 사랑의 묘약은 또 어떻고. 낯선 남녀 사이에도 그런데. 그런데 1 대 1이 자연스럽다, 여러번이다, 직업적이다, 약점 잡혔다, 뻠쁘질이다, 마음 약하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말라던 어느 극작가의 말처럼. 그처럼 최고의 사랑과 저승의 저승의 저승의 끝까지 사랑하고 싶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단 그건 그렇고. 사랑은 마음 약해서는 안되는 것. 그런데 가만 있어봐, 거 뭐라더라? 우리 남편은 못생겨서 바람필 걱정 없어요?(___ * ___) 남편을 모르시네 남자를 한참 모르신 가정주부시구만. 오늘은 또 뭘 믿으실지, 뭐에 속으실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게 만드시구먼. 아 글쎄 여자는 우리한테 안된다니까요, 우리가 져 드려서 그렇지 안된다고요. 네? 찬미는 해드릴께. 거짓 아부 그거 뭐 어렵다고. 물론 다 뻥이지만. 우쭐감에 가슴이 뻥~ 뚫어지도록 설레도록 만들어는 드린다고요. 반면 잘생긴 늑대 이상은?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다! 일단 가만 있어도 쉬지 않고 호박은 굴러오고 굴러오고 또 굴러오고. 그러므로 여자의 사랑은 뭐만 기억하면 된다? (딱) 옳커니~ (쉭──쉭──쉭) 첫인상에 호감이 드나 안드나. 내가 꼬리를 흔드나 안 흔드나. 내가 웃었나 웃지 않았나.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가 아닌가. 나중 그 남자의 바나나를 두고두고 길이길이...... 그래서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니?!'식 숙녀는 그 어떤 걸 좋아하지 않음. 남자가 침대 매너가 꽝인 채 별거 중일 수 있기 때문일지도. 어쨌든 사탕을 쪽쪽 빨고 케익을 쩍쩍 핥고,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파랑새가 촉새에 대해서 나중 질질 벌렁벌렁할 수 있는지.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내 옆에 딱 붙어서 누군가가 날 지켜보고 있다고? 매일 아침에 잠자기 전마다 사탕과 바나나와... 그런데 그 사탕과 바나나의 주인은... 이런 젠장! 남자는 여자와 오직 자기 위해서 구애할 뿐 마음은 관심없다. 쉽게 말해 1퍼센트. 남자에게 사랑은 오직 바나나 빳빳 하트 뿅뿅 사랑 벌렁벌렁! 그거 말고는 없다. 더더군다나 젊은이에게 사랑? 잘 아시지 않는가. 9999와 애정을 나눴다고는 하나 1퍼센트라는 사랑과는 손 잡기는 커녕 그 무엇도. 오직 마음만 주었던 플레이보이의 관점으로 보자면 사랑은 첫날 밤을 보냈는데 손도 잡지 않고 자는 거다. 여자가 그 남자 붙잡기 위해서 작정하고 생애 처음으로 만취했다지만. 시트콤에서 말하기로 떡실신.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전망이다. 낭만적인 연애라는 로맨스의 정석 과정을 밟아 행복한 가정에 이를 수 있냐, 없냐 라는 전망. 가늠되고 예측된다. 그럼 결론은 딱 2개. 첫째 일찍 접든가, 둘째 끝까지 다음 생까지 가든가. 사랑관이란 그런 거다. 사랑이란 풋풋한 사랑 아니면 어차피 더티 러브인 것. 연애, 길게 하면 길게 할수록 여자에게 불리한 것. 연애만 따져도 여자가 불리. 결혼해서 작별해도 여자가 불리. 인생 후반기로 넘어가도 여자가 불리. 육체적 사랑도 능력만 압도적으로 우월하지 결과적으로 여자가 절대 절대 불리. 직업적 경력 단절도 불리. 꺼낼 수 있는 히든카드도 불리. 뭘로 보든 여자쪽은 대체로 불이익이 많다. 어디 화장만 일인가, 사랑도 일이다. 그게 보통 문젠가? 그래서! 바로 그래서 우리는 여자를 아끼고, 위하며, 져 주는 것이다. 바로 그래서. 우리가 괜히, 어? 아무 이유없이, 단지 좋아서 숙녀를 예우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아름다운 사랑도 많겠지만 대체로 그런 것. 전적을 따져보든 통계를 내 보던. <남자─여자─유명인─무명인> 가운데 누가 제일 불리한가는 두말하면 잔소리. 화려한 꽃이 피었다는 여자의 전성기는 뚜렷. 결혼정보업체에서 괜히 젊음에 가산점을 듬뿍 얹어주는 게 아니란 말씀. 그렇듯 남자가 스무살에서 30대로 넘어가면 사랑관이 변하듯. 여자도 어쩔 수 없이 여성잡지 1에서 배운 변신술로 남자친구감을 진단하다가, 여성잡지 2식 수다로 터득한 남편감의 조건과 형편과 능력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거 저거 다 따지면 진실한 사랑은 정과 많이 다르다. 무엇보다 뭘 좀 알고 말이 통하는 남자에게 사랑은 쉽게 말해 1퍼센라는 것. 간과하면 여자만 손해다. 여자만 손해라고. 그 남자를 만나가면서 좋은 사람인가를 알아간다? 처음부터 목적은, 어차피 바나나 빳빳 하트 뿅뿅 사랑 벌렁벌렁인 것. 다른 건 없음. 남녀 공히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괴로운 게 정상. 아니면 비정상. 사랑에 대한 순정과 동경심과 이상향이 상처 받더라도 알 건 알아야 하는 법. 아니면 마음 주고 뭐 주고 나중 차이기 밖에 더 하나. 바람 펴도 안 걸리면 그만이라 하지 않나. 배신 밖에 더 당하냐고. 100퍼센트 절정녀인 데도 불구하고, 왜 어떤 여인은 무슨 포즈를 싫어했을까. 2.0과 결혼해서 인생을 알고 보니 치를 떨어도 떨어도 글쎄 환멸이 느껴졌겠지. 그래서 별거녀인지 이혼녀인지가 되어 만났던 1.0 미만의 남자. 은연중 사연을 눈치채도록 만들고야 만다. 1.0 미만의 낭군님과 애절하게 사랑했다면, 정실감으로 사랑했다면 그럴 수는 없는 일. 맞선으로 만나 결혼한지 1달도 못되서 울고불고 난리치며 처가집으로 도망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 여성잡지 2에서 그런 대화의 소제, 제공하지 않나. 첫인상에 한 남자와 사랑을 생각한다면, 그 절정녀의 인생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참고하면 된다. 그래서 첫인상이 어땠는데, 그분의 바나나를 일생동안 내가 어째야 한다, 라는 게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를 상상하기!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도 나이 들면 들수록 그런 생각 한다. 남자에게 여자는, 차라리 보면 볼수록 적응된다거나 정실감 빼고는 다 똑같다지만. 여자는 왜 '미녀와 야수'파가 마음 약해서든 어쩌든 발생하겠나. 왜냐하면 일평생 하루 평균 2-3시간 거울 보고 화장하고 고치고 다듬고 지우는 일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사고체계가 지동설이 아니라 천동설이기 때문에. 심지어 귀는 펄럭펄럭이요 괴물을 자꾸 보고 또 보고 옆에서 뻠쁘질 받으니 멈칫하네? 사랑은 다른 게 아니라 일평생 그걸 감수할 수 있는가 아닌가다. 그게 무엇이라고? 바나나 빳빳 하트 뿅뿅 사랑 벌렁벌렁! 그렇게 사랑을 잘 아시는 그분들께서 괜히 이혼하시겠나. 사랑을 무슨 유행가 가사쯤으로 아름답게 알면 나중 큰코 다치기 딱 좋다. 로맨스 영화에 나오는 사랑, 그거 다 뻥이다. 다 뻥. 멜로드라마? 몽땅 뻥이란 말씀. 어찌 됐든 사랑은 동정심도 희생도 아닌 것. 지극히 현실적이자 극도로 육체적인 것. 깰 꺼 일찍 깨는 게 좋다. 감미로운 유행가와 함께 사탕을 쪽쪽 빨고 케익을 훌훌 핥고? 그땐 좋지 그땐 좋아. 그러나 여성잡지 2쪽으로 향하면? 무엇을 빨고 어떤 걸 핥아야 하는지, 그 대상이 바뀌는 일. 다름 아니라 그게 바로 사랑이다. 그게 인생이고. 어차피 깨질 꺼, 이왕 깨질 이상, 깨도 일찍 깨는 게 나아도 백번 낫다. 단지 불미스러워서, 꽤 난처해서, 무엇보다 외로워서, 뭐니 뭐니 해도 마음 약해서, 어째서 어째서. 그렇다고 내 인생을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지 않으면 인생 어디로 흘러갈지 그건 누구도 장담 못한다.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나도록 열심히 살아도, 치밀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대충 살아도. 그분들께서 인생 그렇게 되실 줄 알았겠나. 누가 2번 갔다 와서 3번째 갈까 말까 할 줄 알았겠냐고. 아무튼 남자는 여자와 오직 잠자기 위해서 구애할 뿐 마음은 (대체로) 관심없다. 쉽게 말해 1퍼센트. 남녀는 서로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탈날 가능성만 증가하지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 그나마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걸 뭐라 하냐,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한다. 첫눈에 반했다랄지 몇 마디 딱 나눠 보니 대번에 느끼는 것. 아하~ 얜 나랑 완전 잘맞다, 단박에 영원한 사랑임을 깨닫는 것. 그외에 말이 잘 통하는 건 동성애자 밖에 없다. (참고로 필자가 추측하기로 상냥한 동성애자는 다정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일단 말은 잘 통한다. 그러나 경험컨대 동성애자 작가의 글을 읽는 덴 꽤나 인내심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E. M. 포스터 같은 예외도 있으나, 아마도 글을 보면 사람도 알게 된다. 그게 세분화된 뭔가를 더 알지 못하니 자세히는 모르겠고. 곧 이 또한 우선적으로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다음 과정을 거쳐야 더 아는 척할 수 있다. 곧 참고는 참고까지만). 나머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뚜껑 열린다니까요. 양의 탈을 쓴 늑대는 나중을 위해서 그저 참고 연기하는 것일 뿐. 그마저도 남자는 넓고 많고 깊고 평등하다. 여자의 마음도 그렇지 않나. 남자들한테 자길 사랑할 기회를 번호표 뽑는 기계처럼 나눠주는 공평함. 단지 차이는 남잔 무분별함에서 의리로 가는 거고. 여자는 번호표 뽑는 기계에서 행복한 가정으로 가는 거고. 단지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파랑새가 미래에 셀 수 없이 바나나를, 끊임없이 아침마다 나방의... 이런 젠장! 나비와 장미꽃도 아니고 말이지. 늑대의 군침과 눈독과 침 질질 흘리는 흑심을 놓고, 사람을 만나가면서 사귀어 가면서 그를 알아간다? 그래서 나중 벌렁벌렁 하트는 인생이라니. 얼굴 팔리면 얼굴값 못하게 될 수도 있단 말이지. 또 또 또 늑대와 하이에나는 오늘도 어디선가 레이더를 가동시키시겠군. 일생이 노력 아니면 여자들이 다 싫어하니까. 약간의 얼굴과 시원한 말발이나 큰 재주, 잔재주라도 그나마 뻔트인 늑대는 성과가 톡톡할 테고. 아닌 늑대는 꽝이고. 그렇다면 그분들은 오직 노력일 수 밖에. 그걸 생각하고 상상... 이런 젠장! 남자야 비위가 비위가... 어차피 사랑 없는 사랑이니까. 그런데 여자는? 오 노노노노노노노! 저처럼 유혹해서 키스까지만 받고 수줍게 도망쳐 자리를 피하는 건. 나도 여자임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 거기서 줄다리기가 반복되면 질척질척이든 드라마든 당사자들 알아서. 키스 받은 여자가 어린 아가씨를 소개시켜주는 건 깔끔. 확실한 선긋기. 남녀의 감정은 깔끔한 게 최고)
전개. - 최소한의 제지 (승락. 딱 1회만 제지.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
- 손으로 부드럽게 제지 (승락. 딱 1회만 제지.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 손으로 강력하게 제지 (거절. 최소2회 이상 제지. 정식 거절 확실한 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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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에 대한 부언 설명 A.먼저 * 우리 남편은 못생겨서 바람필 걱정 없어요? 윌리엄 서머셋 모옴작 '인생의 베일'에 나오듯. 제비는 중전마마라는 지위를 영원히 받들기라도 하지. 뭘 좀 아는 남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본처와 갈라서지도, 위에 군림하지도, 여자를 하대하지도 않는다. LADY FIRST! 그 반대라면 모를까. 즉 희대의 꾀돌이는 뚱딴지 같은 풋사랑을 전전하긴 했어도 정실 하나 만큼은 그야말로 제대로 고른단 말씀. 중간에 헤어지는 건 애초에 1.0을 못 골랐을 때 얘기. 여자세계1군과 2군에 양다리 걸친 족제비가 행태가 어떻나, 양쪽에서 하는 말이 다르지 않나. '인생의 베일'에서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는 여자세계 1군 2군 법칙처럼, 정실과 애첩인 키티 양쪽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 주었을 뿐이다. 다만 키티는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의 말을 곧이곧대로 찰떡같이 믿는 걸로도 모자라 사랑했기 때문에, 본남편을 배반하며 인생을 걸었던 거고. 애시당초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가 키티를 좋아하기는 했겠지만 털끝만큼도 새살림에 대한 욕구는 없었다. 사랑인 인생의 전부라는 말. 남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 곧 말이 통하는 남자에게는 뭐니뭐니해도 본마누라가 최고인 것. 그분들의 행복한 사랑이 환상적인가 조소적인가는 괘념치 말고 돌아와서. 못생긴 남자가 성격 나쁘고 바람피다 들키다 바람피다 들키다를 반복하다, 결국 이혼까지 감행한 사례는? 주변에 있지 않나. 없을 수가 없지 않나. 그럼 이혼녀는 하루아침에 고급인력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을까? 아니지요 아니지요. 어림없지요. 캐녀 아니면 웨이트레스 아니면 밤의 세계. 심하지만 심해도 100퍼센트 사실. 「우리 남편은 못생겨서 바람필 걱정 없어요.」 남자를 모르는 건지 알고 싶지 않은 건지. 남편 너무 믿는 거 아닌가? 그 양반이 의리가 그렇게 좋나. 그럼 식욕이 성욕이라는, 여자의 말은 또 뭐고. 그처럼 단지 내 남편이 못생겼기 때문에 안심이다? 비논리적인 합리화치고 거 어째 사람 짠하게 만드시는구먼. 가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진다고. 만약에 부인까지 선녀일 때 남자가 아니라 바로 여자가 걱정한다. 여자가 여자를 걱정한다고. 그녀들끼리 2세 걱정을 대신 해 준단 말이다. 여자세계의 질투심과 시기와 자랑질과 염장질과 허영심은 말도 못한다. 남자는 그거 알면 까무러친다. 단, 여자의 적은 여자다 라는 낭설까진 넘어가지 맙시다. 딱 그러기로! 잘생긴 것들은 얼굴값 한다, 농담 반 진담 반에 시기는 덤으로. 내 남편은 못생겼지만 나한테 잘하고 어쩌고저쩌고, 남편 자랑에 막 그냥 지침없이 쉼없이 수다 3시간. 그럼 못생긴 남편 자랑과 상응하는 말이 무엇일까? 그녀가 넌지시 알려준다. 여자세계에서 꼴보기 싫은 순위 3위 안에 아마도 들지 않을까 라는 얘기. 뭐가? 바로, 「남편이~ 자꾸자꾸 귀찮게 해서 미치겠어. 그만 좀 치근덕거렸으면 좋겠어 얘. 웬만치 좀 달려들어야지 말을 안하지. 어? 한두 번도 아니고 지치지도 않나 봐. 그이는 남자가 아니라 짐승인가 봐. 남성이 아니라 수컷이라고. 왜 하필 발정기가 이제 와? 젊어서 뭐했냐고, 어? 어쩜 좋니 어쩜 좋아, 나도 남들처럼 남편이 낮잠자고 밖으로 돌고 날 좀 내버려줬으면 좋겠어. 난 있지, 자유로운 너가 너무너무 부러워 얘. 넌 좋겠다 얘. 누가 귀찮게를 하나 짐승처럼 남자가 달려들기를 하니. 어머 어머 어머머머머 얘. 얘 얘 넌 남편이란 연락도 잘 안하니? 부럽다 부러워. 심지어 요리까지 너가 직접 다 하겠네? 서로 간섭 안하기 뭐 그런 거야? 주말에도 안 만나? 좋겠다 얘 귀찮게 하는 사람 없고 세상 편하겠네. 외롭지도 않을 거 아냐. 난 있지 남편이 다 해 준다니까. 적당히 도와주면 모른데 그게 아니라 난 요리도 못하니까 자기가 하겠데. 뭔 맡겨주지를 않는다고. 넌 너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하니까 완전 좋겠다. 행복한 줄 알어 얘.」 B.전개: 최소한의 제지 (승락. 딱 1회만 제지.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
말 그대로 거절의 의사가 전혀없는 최소한. 말 그대로 예절로써 최소한의 거절일 뿐. 여기서 거절을 거절로 볼 수 있다 없다, 의 논란은 전개 과정에서는 불가능. 즉 그 이전. 발단 단계와 발단도 더 전 단계에서나 가능한 문제. 전개에는 불가능. 신문 전면을 할애하거나 토론회를 열거나. 심각한 담론을 틈틈히 반복하는 일이 바로 이거다. 데이트 폭력은 물론 발단 과정에서 양심적─도덕적─법적 다툼의 소지. 그럼 그와 같은 분쟁이 주로 어느쪽에서 많이 발생하느냐? ~하면 상식적으로만 봐도 쉽게 구분이 된다. 바로 남자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호감을 가지는 남자인가, 아닌가. 말이 통하고 보자마자 오빠요 호박이 끊임없이 제 발로 굴러가는 호박 터미널이냐 아니냐. 꾀죄죄할지언정 허접할지언정 손톱 만큼은 매가리없이 잘생긴 남자. 그런 남자라면 애초에 그런 오해 살 분쟁의 사안, 그 발생 자체를 만들지 않는다. 그럼 누가? 남자는 늑대와 하이에나일 테고. (스토킹도 99퍼센트 하이에나와 늑대쪽이다). 여자는 문란하거나, 여자 바람둥이거나, 꽃뱀이거나, 남자들 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거나,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일 경우. 바로 그래서 남녀의 성적 매커니즘 자체부터 똑바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래서! 바로 알지 못하면? 그 책임 고스란히 당사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을 테고. 그렇듯 발단에서 여자가 싫다하는 경우는 쉽게 말해 둘로 나뉜다. A.그 남자가 이성으로 싫기 때문. B.남자는 좋은데 지금은 낭만적인 과정을, 찐한 건 나중이기를 원할 때. 그럼 남자의 연애사를 따져보자면 이 역시 모세의 기적처럼 확연히 양쪽으로 나뉘게 된다. 중간은 없다. 어떻게 나뉘냐? 하면 팔색조나 딱따구리는 발단에서 여자가 마다해서, 거절 의사를 표현하니까 그걸 존중하여 멈춘 사례가 한 손으로 꼽는다. 즉 있을까 말까, 그런 일 자체를 보기가 힘듬. 팔색조에게 A는 0이요 거절이 있어도 단지 B가 있을 둥 말 둥. 그럼 그건 뭐냐, 경기당 1골이요 몰빵 배구이자 다승왕 방어율왕 홈런왕이다. 그럼 발단에서 매번 걸리고 걸리고 또 걸리고 뭐만 했다 하면 발단에서 걸리는 건 누구냐? 누구긴 누군가 늑대지. 당연히 늑대는 A가 대부분이요 B는 가뭄에 콩 나듯. 물론 엄마뻘이랄지 선녀를 공략했다 싶으면 타율은 급상승이고. 늑대도 그럭저럭 잘생긴 늑대와 아닌 늑대로 나뉘고. 아무튼 중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촌닭&뱁새도 아예 처음부터 아니다 싶으면 발단 근처에도 가지 않고. 결국 완만한 U자 곡선이 괜히 그려지는 게 아님. 여자는 다정한 수다 3시간에서 제발 사랑의 '사'자나 알고 교감과 공감을 하자. 수다떠는 게 나쁘단 말이 아니지 않나. 메트로놈의 '메'자는 알고 뭘 논해도 논해야 하지 않겠나. 무턱대고 수다 3시간? 사랑의 메트로놈은 여지없이 가짜를 배신하고야 만다. 사랑은 바로 그런 것. 헤어질 때, 우리 중요한 얘기는 다음에 만나서 다시 하자? 얼마나 정다운가. 수다3시간이 뭐가 나쁜가. 다만 사랑의 기초, 기본, 예법, 연애론, 사랑의 메트로놈은 제발 바로 알자는 거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거니까 말이다. C.전개: 손으로 강력하게 제지 (거절. 최소2회 이상 제지. 정식 거절 확실한 거절 ***) 이미 전개 단계이기 때문에 발생 자체가 모순. 과학적 매커니즘 원리 때문에 전개는 강력한 제지 자체가 불가능. 단, 딱 1개 의사 표현 가능한 수단이 있다. 무엇이냐?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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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불륜 (부제: 첫경험이 유부남) <뭐 밥 한끼 정도야 어때?>로 시작된 1 대 1이라는 첫 만남. 나중 알고 봤더니 남자는 유부남이요 여자는 첫경험. 경우의 수 여럿. 뭘로 보던 만남 자체가 미꾸라지인 것이다. 만약 가정파탄에 이른다면, 가정 불화를 보고 자란 애들의 인생은 나중 어떨 것이며, 유부남을 빼앗은 여자라고 나중 똑같이 버림 받을 가능성은 또 어떻고. 잘못된 만남 1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생을 퍼트리고 키우는 일. 여자는 여자 인생 꼬이기 쉽상이요. 남자는 남자대로 그게 마지막일 리도 없고.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1 대 1이라는 첫만남이 이루어진다? 나머지도 다 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왜 어떤 정실한 유부녀가 외갓남자를 만나는 자리에 애 손을 잡고 나갔겠나? 애 손을 잡고 나가지 않으면 뻔하기 때문. 1 대 1이면 뻔할 뻔자이기 때문. 우리는 견적 보면 다 맞춘다. 뭐 밥 한끼 정도? 진도표는 다름 아니라 과학이란 말이다. 여성잡지 2의 애독자인 독신녀의 유혹은 또 어떻고.
(그러고 보니 이제 생각나네. 서술자가 4학년인가 5학년인가 그때 엄마 손 잡고 외갓남자를 만나던 날. 당시 방문했던 비닐하우스 포도농장이 필자가 나중 다니게 될 고등학교 근처였어. 그 고등학교가 1학년 말인가 2학년 초반에 이사갔는데, 이사 온 학교 인근)
남녀 공히 절반은 동물이다. 인간의 두뇌는 절반쯤 파충류일 뿐이다. 남자는 수컷 여자는 암컷일 뿐. 뿐만 아니라 애시당초든 중간에 욕심이 나던. 삐툴어지기로 작정하면 파충류 사고 체계가 전면에 나서고, 다음으로 그것은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을 이용하여 진화까지 가능하다. 변주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첫사랑도 유부남 첫경험도 유부남인 숙녀? 우리가 그녀의 합리화를 어떻게 막나. 물론 그게 아름다운 사랑이자 행복한 가정이면 축복하고 응원하겠으나. 그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어른들 걱정이 공통된 의미에서 하는 얘기로. (성장환경이랄지 트라우마나 어떤 이유야 있겠으나). 딴 건 다 해도 그건 우리쪽에서 포기. 유부남의 술수가 먼저 잘못이겠으나, 넘어간 잘못도 무시 못함. 사랑에 일방이 어딨냐, 사랑은 쌍방일 뿐. 바람을 어찌 혼자 피우나.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납딥까? 그럽딥까? 그래요? 남자만 큰엄마뻘 만나는 게 아니라, 여자도 큰아빠뻘 만나는 여자 있다. 잘 아시지 않나요. (나이랄지 어떤 차이가 나쁘다는 뜻이 아님. 불륜이랄지 짧은 만남, 더티 러브, 은밀한 쾌락이 아니라 떳떳한 사랑이라면. 공개적인 교제라면 그건 OK. 마치 자식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부모 마음처럼,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일단 응원 아니겠나. 서로 사랑하면 그뿐. 뿐더러 진실한 사랑이라면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므로, 따라서 차츰 심층적으로 북돋는 쪽으로 향할 터. 연애도사와 결혼정보업체 관계자의 시각은 약간 다를 테지만 일단 그렇다. 그게 아니라 저건 말 그대로 짧은 행목이 목적인 쾌락마일 뿐. 곧 몰래한 사랑의 단조에 지나지 않음.) 결국 억울한 건 내 전적이 억울한 수컷이요, 짝사랑복이 시시한 암컷인 것. 때문에 1 대 1의 가능성을 논하자면 <어찌어찌하니 우리 함께 건전하자>라는 논조에 대해, 누구쪽 책임이 더 큰 거 같이 느낀다면서. 그러면서 맹한 촌닭과 성격 나쁜 선녀쪽에서 울컥할 공산이 크단 말씀. 딴 건 다 대적하고 귀를 기울이고 기꺼이 져 드리겠다만, 그것도 포기. 그건 포기 딱 포기! 말도 못하니까. 완전 포기. 유 윈 난 패배왕! 야 야 떴어 떴어... 기피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당사자 인생을 이해하면 비꼴 수 밖에 없겠구만 이해가 됨. 단지 추론은 할 수 있는데, 이해가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주제가 엄하게 또 불륜으로 튀어버렸지만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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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랑의 정의 1 다음 주제로 넘어가자고? 아니지 아니지.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주제가 나왔는데 그냥 끝내긴 서운하지. 그래서 조금만 더. 진짜 조금만. 금방 끝남. 앞서 나왔다. 누가 억울하다고. 억울? 억울! 사랑은 사랑, 불륜은 불륜. 알 거 바로 알고, 제대로 알자! 그게 왜 나쁠까. 나쁘지 않다. 다만 왠지 모르게 그런 공론화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 계시다뿐. 그분들 입장에서는 속에 쌓인 게 많다 보니 억울한 게 당연. 왜 어떤 비율은 억울한지를 옳게 이해할려면. 그럴려면 일단 뭐가 사랑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바로 알아야 한다. 사랑이란? 여자는 마음도 중요한 반면, 어차피 남자에게 사랑이란 100퍼센트 몸인 것. 그래서 사랑이란? <덜렁덜렁 바나나가 빳빳해진 다음에 시작하든, 아님 덜렁덜렁일 때부터 시작하든. 숙녀는 그걸 쪽쪽 빨고 사탕처럼 훌훌 핥기. 반복. 매일. 일생. 인생. 바나나 빠딱빠딱 하트 벌렁벌렁>! 즉 사랑 = 더티러브. 아시다시피, 무조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말이 그렇다는 것. 심하게 육체적 사랑쪽으로 시소가 기울어버렸지만, 다 그럴 만한 명분은 충분. 뭔 얘길 하려고 그렇게 뜸을 들이는지 어디 한번 들어나 보자. 연애시와 유행가와 예술에서 노래하는 사랑, 태반은 뻥이다. 언니가 말하고 친구와 나눈 남자 얘기와 꿈꾸던 사랑, 다 뻥. 싹 다 뻥. 아니면 좋겠지만 일단 뻥. 대체로 뻥. 몽땅 뻥. 모두 뻥. 예를 들어보자. 가령 <100퍼센트 절정녀가 독수공방. 그러다 새로운 남자 1.0미만을 알게 됨. 보자마자 마음을 빼았겨버림. 중간 건너뛰고. 그런데 왜 펠라치오를 싫어했을까. 실패한 결혼생활 내내 신물이 나버렸기 때문. 싫어서 미쳐버렸기 때문. 그래서 돌아버림. 그러다 이혼. 100퍼센트 절정녀로써 가지고 싶은 남자인데도, 내 꺼 하고 싶은 남자인데도 그런 사연은 은연중 비추어짐>. 그렇듯 구애란 나중 그런 사랑을 기필코 달성하고자 하는 것. 기어코 원하는 건 딱 그것, 더티러브! 결국 사랑의 종착역은 육체적 사랑. 왜 벌새는 늑대를 좋아하지 않았나. 직업적으로 틈틈이 대면하는 사이엔데, 늑대는 친구에게 왜 벌새가 자길 싫어한다고 했을까. 왜냐하면 벌새는 늑대의 얼굴을 보고 <사랑이란?>을 떠올렸기 때문. 아닐 수도 있고. 여자는 좋아하면 내(애인의) 바나나는 사랑스럽고(그럴 것이고), 아니면(타인의) 바나나는 징그럽고(그럴 테고). (아닌가? 그럼 그러면 좋겠다-거나 그래야 한다 등 각자 맘에 드는 걸로 정하든가 말든가). 벌새는 얼굴값 했고, 늑대는 얼굴이 팔렸는데 얼굴만 팔렸고. 여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 마음 관심 없다. 뭐하러? 여자 마음, 평균 내면 모두 착할 거 아닌가. 여자는 대체로 착하고 순진하고 순수하며 잘 믿고 마음 약하며, 멋진 남잘 짝사랑하기는 어렵지 않은 반면 정 떼기는 힘들고. 여잔 그런 거 아니냐고. 그래서 여자한테 맞춰주어 대화하기? 늑대는 양의 탈을 쓰면 그뿐. 일도 아니다. 일도 아니지. 그게 뭐가 어렵나. 그런데 그게 아니라 양의 탈을 벗은 체 양과 대화한다 했을 때,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수증기 푸쉭푸쉭 아아아 오오오 (뒷목)! 그야 어떻든 여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다 날 피해가는데, 전적 자체가 없는데, 그래프도 몰랐는데. 그분 입장에서는 어떤 사연만 봐도 기분이 불편. 그게 퍼지면 불쾌. 상대적으로 나만 도퇴되는 거 같아 더 짜증. 그래도 사회생활 오래하고 신호를 보내오던 괜찮은 여자가 있었을 텐데 그런데 다 싫데. 녀석 마음 가는 방향은 오직 몸. 못생겼는데 몸매가 끝내주는 아는 동생이 있으면 우리 사귀자, 차임 딱 차임. 얼굴 이쁜 여자 주변에서 얼쩡얼쩡, 승산 없음 꽝. 여자들 대부분 착하지 않나. 그래서 오직 겉만 보는 건 아니겠으나. 그러나 레이더가 그렇게 가동되어 단지 우리에게 명령하고 우린 그걸 충실히 따를 뿐. 딴 거 없다. 더 솔직한 담론의 포장을 푸르자면 이렇다. 자, 걸죽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한번 풀어볼까? 어떤 여자가 알기로, 즉 잠시 베테랑 마담의 입담을 빌리자면 이렇다. 은은하게 마담 기분 들뜨도록 만든 다음, 은밀히 비밀 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근히 뻠쁘질 완료된 상태라고 가정하자면 이렇다. 「내가 알기로 펠라치오 싫어하는 남자는 단 1명도 없어. 단 1명도 보지 못했어 얘. 난 있지, 여태 그런 남자는 단 1명도 보도 듣도 못했다고. 한 번도 못 만나봤다니까 그러네. 따라서 나는, 사랑이란 펠라치오라고 생각해. 펠라치오 좋아하지 않는 남자? 그거 남자 아니다 얘. 잘 알아둬 너. 그거 다 뻥이라고. 응? 다 뻥. 구라치지 말라 그래. 재수 없게 말이야. 누굴 속여~ 베테랑 마담인 내 앞에서 거짓말을? 웃기시지 말라 그래. 어림도 없으니까. 너, 남자가 언제 솔직해지는 줄 아니? 좋아하는 남자들끼리 있을 때야. 좋아하는 친구, 지인, 선배, 후배, 사교계의 거성들. 그땐 속마음을 여과없이 노출한다고. 난 이 세상에서 펠라치오가 제일 좋더라 그게 제일 좋아 라고. 응? 남자 대 남자! 그짓 중간에 운동부 출신인 여자의 왕짜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속으로, 「오오 신이시여 감사하나이다! 이처럼 복근이 뛰어난 여자를 저에게 점지해 주시다니. 하느님 감사 감사 영광 영광!」 여자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거침없이 솔직함을 드러내듯이 말이야. 오빠는 정말로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다니까. 그처럼. 우리는 남자 얼굴만 봐도 그 남자 인생을 맞춰. 내가 왜 점쟁이를 안 만나는데. 왜냐고? 내가 점쟁이니까. 바로 내가. 응? 딴 사람은 몰라도 넌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니까 알려주는 거야. 남자 다 거기서 거기야. 물론 그놈이 그놈이다, 에서 진짜를 골라야겠지. 응? 실한 놈으로 말이야. 물론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마련인데, 일단 성실해야겠지. 뭘 좀 아는 남자는 정실감을 구분하는 감별안이 특별한 것처럼 말이야. 안 그렇니? 넌 여성잡지 1 난 2. 남자는 너와 날 양쪽에 꿰차고 싶어야 그게 진짜 남자야. 아니면 가짜. 그건 덜렁덜렁 고추가 안 달렸다고 봐도 무방. 응? 그 말은 곧 뭐니, 그러므로 무분별한 욕망을 참고 내 사랑에 전념하는 남자가 최고란 말 아니겠니. 자긴 솔직한 생물학적 욕망 그런 거 없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은 필요없고. 그건 꺼져야 마땅하고. 난 못 속여 난 못 말린다고. 너 나 알지? 허허. 그 바깥을 향한 욕구는 욕구고, 내 님만 사랑해주는 일. 전자는 참을성이고, 후자에 전념. 전자는 인내, 후자는 집중이자 사랑. 그게 진짜란 말이야. 다름 아니라 그 후자가 바로 사랑이란 말이지. 그게 아니면 언제 끝나도 끝날 남자. 어떻게든 바람필 남자란 말이야. 그런데 내 얘기 재미없니 재밌니? 재미없으면 그만하고. 혹시 너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니? 어떻게? <이 언니 무슨 밑도 끝도 없이 뭔 개뼉따귀 같은 소리만 골라서 하고 난리야? 미친 거 아니야? 이 언니 허언증 있네 허언증 있어. 내가 사람이 좋아서 만나주지 참 나 어이가 없어서! 나나 되니까 이 언니를 거들어야지, 나 아니면 어림도 없어. 그럼.> 설마...... 아니지? 아니지? 그렇지? 어머머 웃지 마 얘, 재수없어. 그럼 진짜 같잖아? 하여간에 하던 얘기 마저 하자면 이렇다네. 허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널 앞에 앉혀놓고 내가 꼭 이런 얘기까지 하다보니 민망하지만. 그래도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하자면, 사랑은. 사랑은, 뭐라고? 사랑은 펠라치오야! 응? 너 똑똑히 명심해. 남자는 다 늑대라고. 남자가 널 좋아한다면서 구애한다? 쫓아다닌다? 열렬히 좋아한다? 그건 곧 네게 펠라치오를 받고 싶다는 뜻이란 말이야, 이 맹추야! 말발에 넘어가든 배경에 혹하든, 것도 아니면 노력이 가상해 기회를 주든. 기회를 준단 말은 곧, 너도 그 남자에게 최선을 다해서 펠라치오를 해 드리고 싶을 수도 있다는 거야. 꽃다발에 훅~ 돌아버리지 말고, 그 머릿속의 번역기를 가동시키란 말이야. 어? 응? 기회를 준단 말은 즉, 너가 그 남자에게 커닐링구스를 받고 싶어질 수도 있단 뜻이라고. 그걸 모두 감수하고 만날 수 있는 남자, 법정에서처럼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시오 그래야지. 넌 왜 네 머릿속의 번역기를 말할 때만 써 먹고, 듣거나 읽거나 볼 때는 이용하지 않니? 그거 너무 맹한 거 아니니? 그런 생각 안 해 봤어? 안 해 봤으면 지금이라도 하던가. 응? 알겠니 이 맹추야. 사랑은 딴 게 아니라 1 대 1이야. 사랑은 개인전이란 말씀. 그 쪼다 얼간이 허접 꾀죄죄 덜떨어진 모지리가 왜 여태 사랑하는 여자 손도 못 잡아 봤는데? 개인전 스타일이니까 그렇지. 바람둥이니까. 난봉꾼이라고. 응? 색마! 다른 말로 호색한. 만나면 3일 만에 신혼여행인데? 10분만에 꼬시기는 뭘 10분만에 꼬셔? 처음 보자마자 여자가 오빠 오빠~ 막 그러면서 꼬리치는데! 그게 뭐가 10분이야 단 몇 초만에 여자가 첫눈에 홀딱 반하는 거 아니냐고. 안 그래? 여자에게 1.5만 돼도 몇 번 만나면 일단 여자는 짝사랑에 빠지는데? 그런데 1.0 미만? 3초면 사랑이야. 2초도 안 걸린다고. 1초면 충분하다고. 알겠니? 10분 좋아하시네. 10분 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졌구만 글쎄. 알겠니? 그거 다 뻥이야. 몽땅 구라. 다 뻥. 일단 1 대 1이면 우리는, 에잇 말 말자 말을 말자고. 아무튼 얘 있지, 그래도 그런 모지리 밥통 천지 정신박약 미련 곰탱이가 진짜로 마음을 주고 몸은 주지 않는 사랑, 그 1퍼센트의 사랑을 만나야 해. 바로 그런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물론 그런 남자를 만나도 999는 길이길이 사랑받기 힘들다고 애초에 견적 나오지 왜 아니겠니. 그래도 그런 근사값을 만나야 한다고. 왜? 왜냐하면 그런 남자는 여자한테 모든 걸 맞춰주니까. 진짜로 그렇거든. 여자들 우정이 뭐니, 동조성 아니니. 아 글쎄 편들기 아니냐고. 그런 남자? 여자한테 먼저 단 1번도 펠라치오를 요구하지 않아. 999든 9999든 사적 만남이면 절대로 먼저 단 1번도 펠라치오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왜?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진심으로 사랑하면 더더욱 요구하지 않을 테지. 애인이 싫어하는 걸 뭐하러? 일단 좋아하는 줄 싫어하는 줄도 모르는데? 여자가 스스로 좋아서 나선다면 모를까 결단코 무리수를 두진 않는다네. 원래 여자는 욕심 나는 남자한테 조신하게 보이고 싶어야 정상, 그래야 여자. 단기전으로 끝내긴 아까운 남자한텐 뭐 넘어가고. 그런데 그건 있어. 단, 그런 남자는 자기가 그녈 진정 사랑하면 커닐링구스를 원하겠지. 그런 남자의 전형적인 특징이야. 여자에게 자기 인생을 최적화시키는 일. 사랑이니까 가능하다고. 응? 사랑은 뭐다? 사랑은 롱런이야. 사랑은 장기전이라고. 머리 쓰고 계산하고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결혼 완전 잘해도, 플라토닉과 진정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고서 적당히 여성잡지 2식으로 조건 때려맞춰서 결혼에 골인하면, 나중 탈나기 마련. 물론 행복한 가정도 있을 테지만, 가능성이 어쩐단 말이지. 전망이란 그런 거니까. 일단 공짜는 없다는 거. (딱)! 여자는 그런 남자를 만나면 나중 후회할 일 없고, 그럼 남자는? 남자는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않는 게 상책일 수도 있음.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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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랑의 정의 2 남자가 잘 모르는 여자들끼리만의 사적 수다의 예를 들자면 이렇다. 남자 편드는 거 아니고, 모든 걸 바로 알면 그게 여자한테 유리한 점이니까. 그러니까 알 거 알 수 밖에 없음.
- 남친, 남편으로 거르고 싶은 직업 / (......중간 생략......) 도대체 누굴 만나야 됨 ㅋㅋㅋㅋ
- (......중간 생략......) 냄새 나고 배나온 30대 남자들 싫어요~ 쓰레기차로 싹 다 밀어버렸으면 좋겠어요!
- (......중간 생략......) 출산 후기 너무 많아 지겨워. 너한테나 새롭지 이건 뭐 남자들 군대얘기 듣는 거랑 똑같은 수준임.
- (여자가) 서비스직하면서 잘생긴 남자들 보며 느낀 점 (......중간 생략......) / 잘생기면 일상에서 대우 받고 사니까 당연히 공격적이지 않지. / 맞아 이거 진짜 인정. 이쁜 여자도 그럼. 알바하면서 이쁘고 잘생기신 분들이 더 착함. 진짜 사람 외모 가지고 평가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음. 왜냐면 다들 웬만하면 잘해 주니까 사람들을 경계할 필요 없는 거임. 곧 부익부빈익빈.
- (......중간 생략......) 30,40,50 갈수록 여자들 대놓고 응큼하게 쳐다보시는데 삐───해 버리고 싶다. 진짜 우리도 또래가 좋지 아저씨들 싫거든? 거울 좀 봐라 양심이 있으면 피부관리도 안해가지고 퍽퍽한 거 다보임. / 이런 분께서 내일 새벽에 거기 혈류상승할 때 무슨 상상을 하시는지. 하물며 이미 꿈에서도 가능. 30, 40, 50대 남자일지라도 잘생긴 남자들한테 관심 받고 싶지 않으면 거짓말. 잘 보이고 싶어하는 거 여자들끼리 인정. 그래서 어떤 해당 사항 있냐 없냐가 중요. 무엇보다 여자인 내가 먼저 보게 됨. 이거 이거 왜 이러실까. 그럼 여자 30, 40, 50대는 뭐 얼마나 다를까? 그래프는 과학이라니까요. 뿐만 아니라 통계로 보자면 하나같이 정해진 곳으로만 호박이 굴러가는 이치, 그게 바로 여자 20대다. 확률의 오차는 거의 0에 수렴. 심지어 여자는 기억력이 비상하지 않나. 시각적으로 욕망을 풀고 마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야심한 밤이랄지 새벽에 조용히 상상의 세계로 그분들을 초대하지 않나. 부르면 가야지 누구 분부라고.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네. 결국 억울한 영역이 어디인가는 확연히 드러날 뿐이다. 요컨대 정답은 딱 1개. 곧, 합리적인 이기주의가 아니라 납득이 안되는 이기주의!
- 비밀 고백 하나씩 / (......중간 생략......) 남친이 내가 자기 첫경험 상대인 줄 아는데 사실 세 번째임...! 너무 철썩같이 믿고 자기한테 내 처음을 줘서 너무 고맙다고 볼 때마다 그러는데, 연기를 너무 잘했나. 그 남친도 연기했을 듯! (남자들 여자들, 끼리끼리 연기 얘기하면 분량만 늘어날 듯)
- 비밀 고백 하나씩 / 주변에 내 이야기 들어줄 사람 한명도 없는 거 / 짠내난다 진짜.... / 나돈데... 우리 힘내자...
- 결혼 전후가 다른 남편, 제가 부족한 걸까요? / 님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남편분이 원래 그런분이셨는데 님이 몰랐던 듯해요. 남편이 님이 원하는 대로 바뀔까요? 생각만으로도 어렵네요!
- (어디)남자들 생색내는 거 1위, 물통 가는 거. 맨날 여자는 물통 못 갈고 남자가 물통 간다며. 고작 물통가지고. 참 힘드시겠어요~ 남자로 태어나셔서~. / (......중간 생략......) 어쨌든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명)남자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거니까!
- 신혼인데 남편이 점점 싫어 져요... 고민상담 / (중간 건너뛰고). 저 같음 애초에 그런 구린내나는 아저씨를 연애 상대로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 게임과 담배, 연애할 때도 하지 않았음? 결혼 전에도 살아봤으면서, 그런 남자인 줄 알고 결혼 했잖음? 님이 서둘러 결혼하느라 한쪽 눈 감고 한 거 같은데? 그렇게 싫음 흡연가랑 결혼 말았어야지.
- (......중간 생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여자지만 참... 꼴보기 싫다. ~라는 표현이 딱 맞네요! 님은 남자 만나지 마세요. 결혼도 하지 말고요. 남자가 불쌍하고 남자가 아깝네요. 님 전남친도 그렇구요!
- (여자의 진한 화장과 야한 노출)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한다) (남자들의 크나큰 착각) / 잘생긴 남자들만 봐 달라는 거지!
- 진짜 다음 생에는 꼭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사람들의 솔직한 마음 은밀한 심정을 알고 나면 괜히 찡해진다니까. 안 그럴 수가 없어. 그와 관련해서 피자배달원의 경험도 역시 높이 사야겠지. 안 그러니? 부자동네, 중산층 동네, 주민 순환률이 높은 동네가 각기 약간씩 다르게 느껴지듯. 가난한 동네 사람들도 거의 다 착해. 선량하다고. 다만 비율이 문제지 비율이. 부자 가운데 사이코패스도 비율이 있듯 덜 잘사는 동네도 그럴 테고. 사람 외모도 똑같아 얘. 결국 문제는 천성이야. 가난해도 행복하면 그뿐. 그처럼 못생겨도 밝고, 상냥하며, 애교 넘치는 데다, 다정한 데다, 성격 좋으면 주변인들이 기분 좋다고. 촌닭&뱁새도 기분이 특별히 저조할 때 아니면 만사 OK라고. 그런데 성격 나쁜 것과 전체적인 여건의 저열함이 겹칠 때. 그건············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앞서 사적 의견들로 나타난 사랑에 대한 판단 착오. (딱)! 적게 잡아도 번쩍하며 일단 5가지가 떠오른단 말일세.
- 명명 척도: 직관. 직감. 첫인상.
- 서열 척도: 직접경험이라는 근거와 비교. (직접 사겼거나 간접경험으로 알거나. 통틀어 얘가 최고다 같은)
- 간격 척도: 내가 최소한으로 바라는 기준선과 얼마나 부합하느냐.
- 낭만 척도: 시작이 이뻤냐. 좋게 시작됐냐. 내가 먼저 꼬리쳤냐.
- 절대 척도: 판단 근거가 충분했나. (상대를 알려면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 그렇다고 적은 정보로 많은 걸 점칠 수 있는 쪽집게 점쟁이도 아니고. 그게 한계가 분명하면 당연히 빅데이터와 통계와 확률등 그래프에 의존해야 함. 액면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음. 시간도 내 편이 아닌 경우가 많음. 한마디로 과학)
아무튼 늬가 사랑을 알겠니 남자를 알겠니! 이 뽀송뽀송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가씨야. 일기장에 상상력 어쩌고저쩌고나 쓰고. 안 그래? 착해빠져가지고 말이야. 내가 널 모르니? 너 나 알지! 넌 어뜨케 된 게, 남자를 하나도 모르면서, 응? 넌 어떻게 드라마에 나오는 사랑을 믿을 수 있니? 그거 다 뻥이야. 응? 뭐 남자를 사귀면서 그 남자를 알아간다? 미친 짓이지 미친 짓. 이모 말씀은 멋도 모르면서 막 던지는 말이고. 단짝 언니 감정이야 시샘을 안고서 친한 척이자, 배알 꼴려서 쌤통을 바라는 충고고. 처음은 아니어도 사람은 바뀐다니까. 변한다고. 감정은 달랑 1 대 1로 우릴 쥐락펴락하지 않는단 말이야. 뭘 몰라도 참 나. 남자를 만나면서 그 남자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간다? 웃기지 말라 그래. 나 베테랑 마담이야, 어? 이거 왜 이래? 가서 둘 중에 하나만 하라 그래. 하나만. 첫째, 공갈 젖꼭지나 더 물고 오던가. 둘째, 가서 파스타면이나 끓이던가.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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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랑의 정의 3
어쨌든,
- 남의 행복한 가정 파탄내는 철없는 불륜, 무책임한 불륜, 하룻밤 불장난, 더러운 만남, 어설픈 풋사랑, 유부남 킬러등.
- 순애보──의리 있는 사랑──순정──아름다운 사랑
A와 B를 구분하자? A와 B의 차이처럼 어떤 비율은 소 귀에 경 읽기일 수 밖에 없다. 그분들 자기 정당화, 자기 합리화, 억지, 궤변, 고무줄 기준선, 딴청, 넉살을 어찌 당하겠나. 상남자들 말장난이자 조롱꾼들 야유처럼 그걸 어찌 말리겠나. A와 B는 같지 않거늘. 그분들이라면 응당 기권하지 않을 수 없다. 고개를 돌려 못 본 척이요 바쁜 체할 수 밖에. A와 B가 같다면 하이틴 드라마의 풋풋한 뽀뽀도 변색되어 버리고. A와 B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우기기가 옳다면. 그렇다면 멜로드라마는 죄다 뻥에 말짱 황이 되어버리는 것.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정중히 구애한다? 정중히면 다행이게! 집요하게 고집불통으로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만나주세요 만나주세요 만나고 싶어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쫓아다니고 쫓아다니고. 그건 뭐다? (딱)! 내 바나나 펠라치오해주세요-다. 좋아해요 만나주세요 사랑합니다 = 내 바나나 펠라치오해 주라 제발 그래라 이렇게 애원한다! ~가 되는 것이다. A와 B를 구분 못하면 안되는 이유다. 아니, 구분해도 어차피 종점을 똑같지 않나. 아니 그런가? 좋아해요 만나주세요 사랑합니다? 난 당신과 더티 러브를 하고 싶어요, 난 너에게 커닐링구스를 해 드리고 싶어 그래 드릴께! ~라는 역설은 단지 사실일 뿐. 물론 남녀를 바꿔서 생각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 호박이 제 발로 굴러가는 일도 하나 다를 거 없다. 어떤 이유 때문이든지 자긴 진정한 사랑을 말하기엔 쑥스럽고, 뭐랄까 어떤 환상적인 타율 때문에 결혼해서 뭐 어쩌고 싶다 라는 숙녀. 있지 않나. 없지 않지 않나. 그게 그거다. 그게 그거라고. 그 이유 때문. 세간에 알려지기로 누구와 누가 만났다 헤어졌다? 꽃은 꺾이고 과일은 따먹히고. 꼬리표는 길고 길고 길고. 타격은 여자가 심하고. 잊혀질 만하면 레비오사~ 레비오사~! 우리가 괜히 여자를 아끼고 배려하며 양보하는 게 아니란 말씀. 내 주변의 남녀노소를 둘러보자. 그래 봅시다. 그분들! 그 얼마나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를 많이 많이 해 봤는데. 응? 해도 해도 밥 먹듯이 하셨겠지요. 잘 아시지 않습니까! 사탕을 쪽쪽 빨고 케익을 훌훌 핥아먹고. 많이 해 보셔서 잘 아시지 않습니까. 아니 그렇소? 아름다운 사랑을 논할 자격이 그리 멋지지 않은 죄인이라 부끄럽지만. 야생마로써 단 1번도 사랑하는 애인과 그짓을 못해 본 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사랑은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가삿말. 경주마 같은 세련됨이 아닌 야생마처럼 거칠고 애절하며 코끝이 찡한 기분 아닐런지. A와 B 차이만 해도 이만저만하지 않은데. 그런데 꽃다발이 무엇을 뜻하고 쫓아다니고 기다리며 구애하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거울만 보는 나르시스면 상상력은 날 동화나 로맨스 세계로 데려가는 것일까? 사랑은 펠라치오와 커닐링구스를 뜻하는데, 아무것도 모른 체 구애 받고 우쭐 또 우쭐. 나도 얼굴값 하고 싶은데 내 얼굴은 도무지 팔리지를 않고. 에라 모르겠다 뻠쁘질에 시샘에 쌤통. 그래서 질 나쁘거나 좀 놀았거나, 극작품에서 그렇게 그리지 않나. 차라리 일찍 주고 만다고. 일찍 뭐 어쩌고 만다고. 만난다 사귄다 좋아한다 1 대 1이다, 라는 건. 그건 다름 아니라 펠라치오이자 커닐링구스인 것. 딱 그런 것. 지금 이 글을 읽는 그대 당신 자기. 남자 그거 펠라치오 많이 많이 해 보셨으니까 잘 아시지 않습니까? 왜 모른 척하시나요. 안 그래요? 바로 그래서 쌍방향 플라토닉이 중요한 것이다. 바로 그래서. 우리 제발 소녀감성 찡하도록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안 그래도 이 험한 세상 인생은 모르는 건대. 사랑도 모르는 것인데. 아무리 그래도 '대충 살자'와 막살자'가 같아서야 쓰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A = B는 아닌데. 그런데 첫 단추 끼우기가 잘못된 만남. 그건 진짜 아니다>. ~라는 사연을 듣고 논조를 읽은 다음의 반응. 끄덕끄덕 뭔 말인지 어른들이 모를 수는 없는데. 그런데 그래프의 긴 꼬리 비율은 왜 그렇게 의견이 분분할까. 어째서 그처럼 일부는 삐딱할까. 왜긴 왜겠나. 쌓인 게 많으시니까 그럴 수 밖에. 내 기분이 별로이니까 그럴 수 밖에. 흔하디흔한 사연을 예로 든 저 교훈조 주제가 뭐가 나쁜가.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나. 그런데 던진다니까 던진다고요. 있다고요 없지 않다고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옛날 말이고. 그 위에 하는 놈 있단 말이지. 응? 똥차 떠난 다음 페라리온다? 똥차 가고 포르쉐 올 줄 알았더니 쓰레기차가 올지도 모른다는 점. 그게 인생이야 그게 인생이라고. 응? 못생긴 건 자주 보면 정들고 예뻐 보인다지만 성격 더러운 여자. 못생긴 것만해도 서운하고 인기 없는데, 특히 성격 나쁜 여자. (남자도 그렇고). 그나마 초라한 전적에서 남자가 사랑에 성실하지 못했던 기억.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한번에 한번, 건전하고 아름답고 희망찬 사랑을 합시다? 그게 대체 뭐가 나쁜가! 그런데~ 억울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괜히 비꼴 수도 있다는 것. 답은, 기피할 만한 뭔가는 고개를 돌리고, 피하며, 모른 체하게 된다는 것.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내 생각만 할 수도 없고, 모순되게 이기적이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 유유상종도 그렇다. 농담 반 진담 반, 난 농담으로 말했는데 상대방은 진담으로 받는 일. 스팅이 부른 노래 제목처럼. 그래도 우리는 으쌰으쌰. 우정은 으쌰으쌰 아자아자. 내 사랑은 유치하고 타인의 사랑은 추접스럽고. 농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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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랑의 정의 4 퇴근하신 줄 알았는데 마담께서 하실 말씀이 남았나 보다. 대체 간곡히 전하고 싶은 사연이 뭐길래! 잔소리 다정한 장녀도, 잔재주 다망한 차남도 아니고. 마담은 아마도 다변가 중의 다변가 막내일 꺼야. 아무래도 그럴 공산이 크지. 암 그렇고 말고. 마음을 빼았겨버린 사랑의 포로도 아니고, 우리 마음을 선점해버린 그녀. (난 아니다 난 아니다?) 그야 어떻든 삐에로 인형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마담 징크스 걱정하시기 전에 그녀에게 냉큼 마이크를 넘긴다. 「내가 지금껏 빨아본 남자 똘똘이가 몇 갠데. 나 부러워하는 여자들 한두 명일 꺼 같니? 긴 말 하지 않겠어 얘. 일단 사랑이란 말이야, 말로 포장되고 꽃으로 꾸며진 거나 다름없어 얘. 당신을 좋아해요 내 애정을 받아주세요? 부디 내게 펠라치오를 해 주세요. 다만 난 나중 다른 여자를 커닐링구스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답니다. 이게 구애이자 이게 사랑이야. 알겠니? 알겠냐고 이 맹추야. 사귀는 데도 불구하고 마음조차 주지 않는 여자도 있는데, 그런 여자도 단점이 있어. 단점 없는 사람이 어딨니. 바로 우유부단한 남자처럼 천상의 배필과 맺어지면 좋은데 만약 그게 아닐 때. 그게 아닐 때! 그럼, 결혼해서조차 마음을 주지 않는다는 거. 왜 이모들이 날 부러워하겠니? 아닌 척하시겠지만 속마음은 아니야 얘. 보면 모르니. 이모는 자기 인생 억울하고 남자도 모르니까 덥썩 자보라고 권하시지.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야. 그럼 뭘하니. 여자가 내밀 카드는 그게 마지막인데. 주위에 누가 누구랑 만났다 헤어졌다? 실컷 펠라치오랑 커닐링구스만 하다 헤어졌다는 손가락질과 입방아들. 누가 누구를 따먹은 다음 버렸다. 수군수군 쑥떡쑥떡. 만나던 당시에 뭔가가 퍼지기라도 하면 그 수모감 수치심 모멸감 어떤 줄 알기는 아니? 나중 상처받는 건 대체로 여자라고. 주로 여자란 말이야. 어? 오직 여자란 거야. 응? 타격이 심하고도 심한 건 거의 여자란 말일세. 뭘 좀 알고나 연애상담을 하라 그래. 암것도 모르면서, 펠라치오 한 번 해 봐라? 걔네들 다 몽땅 다 날 부러워하는 거라니까 그러시네. 응? 사랑은 다름 아니라 다큐멘터리 동물의 세계야 얘. <여자 A와 남자 a가 사겼다. 남자 a는 차였다. 다음 타자는 남자 b다. 그런데 남자 b도 중간에 나가떨어졌다. 이어서 남자 c가 야심차게 등장, 저돌적으로 대쉬한다. 그러다 남자 c는 망신만 당하고 남자 d가 마침내 출연하신다············ 그렇듯 여자 A의 연애사는 남자 abcdefg......z?> 여자 A가 진짜 진짜 연애도사라거나 완전 이쁘거나 정말 정숙하면. 그러면 그녀는 그 모두에게 몸도 마음도 주지 않아. 왜? 왜냐하면 그녀가 바라는 이상형 0.5는 아직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녀는 결혼 2번할 마음 일절 없거든. 알겠니? 응? 그런 여자는 둘로 나뉘지. 사랑이란 우리들 엄마 아빠만 봐도 절반은 안다 그 말이라고. 아무튼 그런 여자는 둘로 나뉘어. 첫째, 남자 cd까지 가지도 않고 끝까지 기다려서 최고를 만나는 여자. 남자 b? 완전 마음에 들어, 홀딱 반했어, 이미 처음 만나기 전부터 흠뻑 젖었다고. 기대감 부풀고 신비감 증폭에 미스테리마저 고조되어, 그녀는 이미 시작도 전에 환상머신으로 빙의. 짜잔~! 첫눈에 보자마자 운명을 예감. 그녀는 카림 라시드의 글을 읽다 도중 밑줄을 긋거든. 무채색도 원색도 아니라 연한 색으로. 응? 타율 끝짱이라 그거지. 짝사랑하고 받기야 비율이 말도 못하니 그건 그렇다 치고. 연습타이자 오타 딱 1개 빼면. 티끌 만한 오점도 아닌 해프닝 빼면 타율 100퍼센트. 실전은 1타수 1안타 끝. 그런데 그 1안타가 역전 끝내기 만루 장외 홈런. 마치 태어나서 단 1번도 싸워서 져 본 적이 없는 남자처럼. (이 때문에 칼럼 쓸거리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구나. 오오 세상에나. 더불어 실측했던 여심에다, 여체의 신비 그 방대한 정량하며. 그래프와 도표가 절로 나오네 그려. 고마워할 일인지 뭔지 거 참 나). 그렇듯 짝짝짝 환호성에 갈채를 보내야 할 일이긴 한데. 그럴 만한 분이면 괜찮은데 아니면 곤란하고. 아니지 아니지. 타인의 시선과 의견이야 어떻든 내 인생은 나의 것. 본인 심지만 굳세면 그만. 내 사랑관만 건실하면 그뿐. 그리고, 둘째, 남자 a부터 z까지 다 만나 본다. 그런데 중요한 건 남자가 중간에 다 나가떨어진다. 왜? 말이 많아도 너무너무 많아서 안 그럴 수 없으니까. 곧 처음에만 혹하지 어차피 나가떨어지는 건 시간 문제란 말씀. 귀가 타는 데 그걸 어떻게 버티니. 그거 견딜 수 있는 남자는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너? 덜렁덜렁 고추 달렸는가 안 달렸는가를 말이야. (절레절레) 뭐, aaa부터 zzz? 콱 얠 너... 너 설마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 그래도 좀 찔리긴 하네. 넘어가고. 내가 아는 오빠가 있지. 그 인간이 저 둘을 다 만나봤잖니, 응? 그러니 걘 나랑 좀 말이 통하더라고. 아주 시원시원하게 잘 통하더라고. 그런데 자기 첫사랑이랑 이니셜이 비슷해서 그랬는지, 내가 줘도 싫데! 게다가 듬뿍 심지어 자주 주겠다는 싫데! 뭐야?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좀 많니? 것도 고급으로? 그럼 뭘하니. 아무리 유혹하고 벗고 보여주며 마지막 방법은 물론 뽀너스의 뽀너스까지 구사해도 안 넘어오는데. 혼자 사는 내 집에 데려오건, 여러 번 데려오건, 술에 만취하건, 그 냄새가 연한 정도도 아니고 물씬 풍기건. 당최 안 넘어온다고. 응? 수없이 아무리 들이대도 안 넘어와. 아니 왜? 주겠다는데 몸 주고 마음 주고 원하는 거 다 주겠다는데, 그런데 왜 날 마다하냐고! 응? 그런데 연락은 또 왜 해? 그런 변태 사이코 같은 연애로 장기전으로 가잔 말이야 뭐야. 그래서 우린 또 술 한 잔 했지. 난 다 털어놨어. 다 털어놨다고. 하다 하다 내 남자경험이고자시고 모든 걸 털어놨어. 뒤로 해 오빠 오빠야 뒤로 해 봐 이러쿵저러쿵. 어차피 안 넘어올 꺼 애나 태우자,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이야. 그 정도로 노골적인 대쉬, 끈질긴 구애, 지속적인 작전. 아무 여자나 할 수 있는 줄 아니? 난 뭐 자존심도 없는 줄 알어? 자존심 상해서라도 거의 대부분의 여자는 그렇게 못해. 혼자서는 못한다고. <마음을 올인 + 걔도 날 좋아한다 + 사랑의 줄다리기 = 연합 작전> 라면 또 모를까. 이어서, 그런데 만약에 여자 A가 그 정도 파랑새는 아니다? 여자 A는 매번 상대만 갈아치우는 거란 사정이라니까. 응? 여자 A는 남자 a를 신나게 펠라치오했다가 끝. 다시 여자 A는 남자 b의 고추를 열심히 빨고 애타게 핥고 쪽쪽 쪽쪽쪽쪽, 미친듯이 사랑스럽게 만지고 애무하고 지지고 볶고. 그러나 그 둘은 또 헤어지는 거지. 안녕 잘가! 언제 내가 남자 바나나에 환장하기라도 했냐는 듯 오리발. 내숭. 도도. 응큼. 응석. 딴청. 너스레. 모른 척. 순진한 척. 순결한 척. 그 다음에? 여자 A는 또 어느 날 보니 남자 c의 물건을 잡고서 애지중지 귀여워해주다 그짓을 하고 있더란 말씀. 알겠니? 그녀는 <여자는 쩜쩜쩜>과 거리가 멀겠지만 자기는 아니라는데? 이게 여자야. 이게 여자라고. 이게 바로 어떤 여자의 본색이라니까. 왜 날 부러워하는 여자들이 적지 않겠니. 응? 내가 만나본 남자들이 어디 한두 명이니? 그럼 난 걔네들이랑 같이 연애시를 암송했겠니 철학을 논했겠니. (딱) 답은 펠라치오랑 커닐링구스 밖에 없어. 응? 이 내 손에 잡힌 바나나, 내 입으로 애무받은 바나나가 어디 한둘인 줄 아냐고. 이 맹하고 맹한 아가씨야. 이 순진하고 순진한 숙녀야. 너가 남자를 아니 아니면 사랑을 아니! 응? (절레절레) 피임약 부작용은 또 얼마나 아는데. 갈길이 멀구나 갈길이 멀어. 너 있지, 왜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서로 뚜껑이 열리는 줄 아니? 왜냐하면 인지체계 차이도 있으나,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으니까. 즉, 여자는 애 둘 낳아 봐야 절정의 진짜를 알 듯. 그 말은 곧 여자를 사귀어서 여자를 아끼고, 존중하며, 배려하고, 그녀 기 살려주는 법을 알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그걸 꼭 법적 제도를 통해서 깨우치는 남자도 있단 말씀. 그건 뭔 말이냐. 인연이란 거지. 인연이라고. 하늘이 맺어주신 그런 인연. 재혼으로 만난 천생연분과 만약에 초혼으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쉽지 않을 거다 '어쩌면'이 아니라 분명 헤어졌을 거란 얘기. 그래서 어차피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a꺼 빨고 b꺼 빨고 다시 c꺼 빨고 나서 d를 기다리느니. abc 다 지 혼자 시작하고 지 혼자 끝내는 그 과정만 매번 되풀이하느니. 여자만 다리 벌리고 멍청하게 천장 쳐다보며 가짜 교성에 연기하고 어쩌고. 그거도 한두 번이지 짜증나게 말이야. 그럴 꺼면 혼자가 백번 천번 낫다, 그러므로, 바로 그래서 저 앞서 예로든 2가지 경우가 있다는 말씀. 애처로운 이모의 조잡한 연애상담이랑 내 얘기가 좀 비교되니, 비교 안되니? 난 적어도 네 이모처럼 더티러브를 조장하지는 않아. 사람 마음 가지고서 장난하는 거도 아니고. 그처럼 생태계 흐려지던가 말던가 뻠쁘질할 꺼면, 난 차라리 내 꺼든 늑대 껄 잡고 뻠쁘질한다고. 알겠니? 내가 망가졌으면 망가졌지, 청춘들 싱그런 교제를 응원한단 말일세. 청순한 숙녀의 해맑은 선망, 희망찬 낭만. 내가 뭐한다고 그걸 짓밟니? 이상하게 겁주는 역할, 난 뭐 얼마나 좋은 줄 아니? 그분들이라고 건전한 이성교제, 그걸 모르겠냐고. 초딩들이 1달 사겼다 헤어지고 2주일 만나다 차이고. 누군 12살이 5살 보며 세대차이난다는 말, 그거 귀엽지 않은 줄 아냐고. 뭐 이모의 조언? 웬걸~ 자기가 만나봐도 되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나 갖기는 뭐하고 남 주기는 아깝다? 차라리 솔직하게, 너가 싫으면 이모가 갖겠다 라고 하시지 그랬냐고. 그처럼 어설프게 훈수 두는 어른은 유혹해서 총각한테 키스 받자마자 수줍게 도망치고, 어린 처녀를 그 남자한테 소개시켜 줄 여자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알겠니? 자기가 가지면 가졌지 <이게 웬 떡이야>를 남한테 빼았길, 상납할 바보가 아니란 말일세, 이 순진무구한 아가씨야.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 자긴 조신한 <그림의 떡>이다?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진짜 정절녀를 잘 모르시구만 몰라도 한참 모르시구만. 그리고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니. 7명끼리 친한 이십대. 남자 4 여자 3. 그렇게 시트콤처럼 진짜 우정이다? 웃기고 자빠졌네. 그 중에 잔 사이는 A&a. 펠라치오까지만 한 건 B&b. 키스까지만 간 건 C&c. 물론 겉으로 자랑스럽게 사귀는 사이는 공식적으로 0. 그게 남녀 사이야. 같은 학과에서 못생긴 여자들은 죄다 친하게 지내서 나중 어차피 척키가 걔네들 팬티에 손 집어넣은 일. 어차피 시간차일 뿐 여자들 여럿이서 학과 동기이자 바나나 동서되는 거라고. 알겠니? 사극에서만 애첩이 있는 줄 아니? 다른 게 아니라 그게 바로 애첩이야. 알겠니? 걔네들은 알랑가 몰라. 여자애들끼리 동서란 걸 말이야. 한두 명도 아니고 말이지.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말 같은 소릴 해야 수긍을 할 꺼 아니냐고. 뭘 잘 알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연애는 어쩌고저쩌고. 걔네 여자들 다 <여자는 쩜쩜쩜>에 비겁하게 한 발씩만 걸치고 있어 얘. 뭘 알려면 바로 알든가. 아니면 아예 모르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게 더 무서운 거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애들 장난도 아니고 그게 뭐니?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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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제야 생각이 난다. 루머가 이런 얘기까지 했구나 라는 걸. 이제 생각난다. 별다른 얘기는 아니지만. 내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억나니 옮기자면 이와 같다. 루머 딴에는 성찰이자 명상이고 사랑론일 텐데. 나름 괜찮은 인생관이자 의미 있는 수다. 따라서 복기할 명분은 충분. 그래서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다. 일단 도표 먼저.
(선호하는)수량/품질/타석/타격/뻔트/도루/타율/장타율/홈런/짝사랑 받기/유혹받기/허세/허풍 파랑새 팔색조1 팔색조2 늑대1 늑대2 촌닭1 촌닭2 뱁새1 뱁새2 하이에나1 하이에나2 촌년
늑대나 하이에나가 한 여자에게 짧게는 2달 길게 2년 구애했을 때 경우의 수도 있다. 심지어 스토킹 범죄 수준도 있다. 만나주지 않으면 나 내일 죽겠다면서. 얕은 소란부터 짙은 협박까지. 것도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집요하도록. 그렇게 6달 6년 60년. 오늘이 제 마지막 날이라는 둥 뭐라는 둥. 도로에 눕고 어쩌고 별 쌩쑈까지. 날이면 날마다 또는 영화처럼. 주변 사람들 죄다 치를 떨고 민폐. 참고로 그런 민폐남 스토커는 선녀를 스토킹하는 게 아님. 최고의 미녀가 블랙홀처럼 그분들을 빨이들임. 괜히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된 게 아님. 마치 우리가 조증녀한테 기 빨리는 것처럼. 물론 1주일 1달 대쉬하면 대부분 안 넘어감. 어림도 없음. 시끄럽고. 됐고. 자, 도표를 보자. 2달 ~ 6개월 매일 쫓아다녔을 때.
여자 경우의 수 첫인상 호감 넘어가나 헤어지나 마음 몸 남편감 조건 이미 남자 있음&내가 더 사랑: X X O O X O (3번↑*) X 이미 남자 있음&내가 덜 사랑: 남자없음&연애도사**: X X X X X X 남자없음&연애중견: 남자없음&연애초보: 남자없음&처녀맹녀***: X X O△X O O X △ 남자없음&술집여자****: O△X O△X O O
* : 심신분리 현상. 마음은 딴 남자에게 딱 붙어서 정 못 떼고, 몸은 다른 늑대한테 주고. 왜? 걔가 노력했고 내게 착하고 좋은 남자이니까. 나 외로우니까. 구애가 아니라, 만약에 스토킹이라는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승산은? 도표를 참고하시기 바람. 생활 다큐멘터리 드라마에서... 그렇게 됨. 여자들 참 속을 알기 힘듬. 변심은 물론 변덕녀도 있음. 영심이도 있음. 단지 소심해서? 순진해서? 맹해서? 착해서? 마음 약해서? 멍청해서? 나 하나 희생하면 주변 전체가 평화를 되찾고 만사가 형통해서? 아님 그 모두가 동시에?! 어쨌든 일단 최소 육체적 사랑 1번 이상. 보통은 3번이요 많으면······ 묻지 마세요. 여자 성 그래프로 보자면 절정은 못 만났겠지만. 어차피 혼자 남자 그래프 정점처럼 최소 혼자 주1회. 평균은 통과. 따라서 1회에서 1만까지 실사례 있음. 없지 않음. 많음. 엄청나게 많나? 제보 쏟아지고 폭주하다 서버 마비됨. 그런데 문제는 3번 잔 남자는 돌아버림. 스프레이 도움 받으며 노력했거늘 심신이 분리된 여자. 풀베팅했는데 단지 절정없이 부드러운 몸만 가짐. 단지 몸만 정복했음. 마음은 절대로 안 주겠다고 하는데? 노력이 가상하니 내 몸이나 가져라, 따지고 보면 그거 아니냐고. 가진 돈이니 뭐니 빛내서 풀베팅했는데, 친구와 지인들한테 다 소개했는데, 여잘 정복한 정도가 아니라 여러 번 잤는데. 심지어 친구랑 둘이서 공무원 시험생인 연적까지 만났는데. 그런데 결과는 꽝. 공들인 값어치가 없음. 나중 못생겼지만 착하디착한 촌년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룸. 그러나 그와 별개로 틈틈히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만 딱 골라서 바람피며 살게 됨. 그럴 꺼면 나한테 오지 그랬냐 라고 회상도 가끔. 애초에 늑대가 처음 따라다닐 때, 원래 좋아했던 남자는 공무원 시험생. 즉 같이 살기엔 형편이 부족한 남편감 형편이었을 테고. 그래서 기다리거나 뭐 어쩌거나. 3번 별을 따고 밀려난 늑대의 심정은 어땠을까. 당사자 아니면 가히 짐작하기 어려움. (자기 자신에 비해 객관적으로 완전 대어니까). 다 잡은 대어 중의 대어를 키스도 못 해 본 체 떠나보내야만 했던 하이에나의 심정도 그렇고. 그러나 차라리 그게 낫지. 부들부들함과 나긋나긋함과 포근함과 끈적끈적함과 축축함과 흥분과 고조감과 교성과 남자의 절정과 향기로운 그 냄새까지. 아아, 그림의 떡이라면 차라리 낫다고. 스쳐지나가면 오히려 낫다고. 어? 줬다 뺐는 거 아닌가. 마음만은 못 주겠다니. 그럼 몸은 뭐야? 몸은 막줘도 된단 말이야? 심신분리, 이해할래야 남자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 늑대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 더군다나 여자도 정신 차려야지, 심신분리된 체 언제까지 미친년처럼 계속 살 수는 없는 것. 둘다 먹고 살아야 함. 그럼 이제 몸을 주지 않게 됨. 그래서 이별. 끝. 그게 더 억울하다. 이런 경우로 보자면 하이에나보다 늑대가 더 슬프다. 그 친구 당시 얼마나 괴로워했는데, 모를 수가 없지. 무슨 시음회도 아니고 화장품 쌤플도 아니고. 숙녀의 고결한 몸이 무슨 심심풀이 땅콩이야 뭐야. 사람 돌아버리는 거지 그냥. 여자는 쩜쩜쩜? 물론 여자가 처음부터 심신분리를 작정한 건 아님. 여자는 이미 좋아하는 남자가 있음. 즉 공무원 고시생. 당연히 여자는 공무원 고시생에게 마음은 줬으니 몸은 모르겠고 기다리는 처지. 시험 합격해서 정식 연애하고 결혼하기를 꿈꿀 터. 그런데 대학교 기숙사라는 직장에서 <영양사 대 학생>관계로 웬 늑대와 안면을 트게됨. 늑대 매달림. 퇴근시간에 맞춰 버스 정거장까지 데려다만 주겠다───커피만 마시자──딱3번만 만나 봐라──싫다 싫다──그럼 인사만 나누자──무반응 무반응──안녕 안녕 보디가드만 할께요──다시 버스 정거장까지만──어쩌고저쩌고. 나중 결국 3번 자게 됨. 심신분리가 이래서 문제. 혼자만 마음 약해서 불상한 남자한테 몸을 준 건 그거고. 여러 사람 괴롭게 됨.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공무원 고시생과 늑대는 동서가 됨. 그럼 공무원 고시생과 여자관리자는 나중 정식 연인이 될까? 여자관리자는 공무원 고시생한테 나중 고백할까? 그 숙녀는 클리토리스는 심심할 때 내가, 몸은 공무원고시생과 늑대 둘 다에게, 마음은 공무원고시생에게만! 이게 뭐냐고. 이게 뭐냐고요. 사람 여럿 보내버리게 되는 것 아닌가. 물론 처음에는 <여자는 쩜쩜쩜>이었음. 그런데 늑대가 스토킹을 부드럽게 시작해서 친구 대동해서 연적을 만나러 가고 어쩌고. 나중 코메디도 아니고 멜로도 아니고. 또 이도저도 아니고 장르 탄생한 것임. <여자는 쩜쩜쩜>이 <심신분리>로 변화된 계기? 직장에서 갑을 관계라는 정치적 관계를 이용해,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얼굴보고 얼굴보고 얼굴보고──쫓아가고 쫓아가고 쫓아가고. 나중 공무원 고시수험생이 시험 합격해서 해피엔딩에 골인했난 몰라도, 마음의 짐은 영원히 남게 됨. 아름다운 사랑이겠지만 알고 보면 막장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런데 진짜로 웃긴 게 뭔 줄 아십니까? 그처럼 늑대의 일방적 사랑이 끝난 다음. 사랑의 슬픔을 극복한 늑대. 그 늑대는 기숙사 영양사가 바꼈는데, 또 그녀와 친해짐.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는 더 이쁘고 더 어리고 더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났냐? ~하면 정반대! 이번에는 진짜로 이모이자 엄마 같은 여인이 등장.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과 수잔 서랜든과 눈매가 닮은. 그런데 그분들은 멋지고 스포츠 스타이기라도 하지. 그게 아니라 보면 무서웠는데. 괜히 미안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못생기고─엄마 연배에─심지어 임신중>이라는 3종 세트를 완벽하게 만족시켰던 엄마 영양사. 단짝이었던 이 늑대는 그 이모랑도 잤다. 임신중에도 나중 애 낳은 다음에도인가, 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음. 우리는 더티러브를 지켜줘야 한다 지켜줘야 한다. (뭐 늬가 더 나빠? 그게 더 미워? 늬가 더 싫어?) 내 단짝들이 거의 다 이런 난봉꾼 유형이었다. '비위가 비위가'의 명수. '붙어도 붙어도'의 끝. 옛날 단짝도 한마디로 치마만 둘르면 가리는 게 없음. 단짝1과 단짝2가 그걸로 쌍벽을 이룸. 아니다 단짝3도 준단짝4는 물론... 쉿! 어쨌든 비위의 양대산맥. 그 옛날 단짝은 엄마보다 더한 큰이모와 잤고, 애까지 뗐다. 와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비위가 비위가...? 웬만한 남자들이라 할지라도 한 백 억 쥐어주면 고민하진 않겠지만. 그렇지만 최신형 스포츠카 한 대 줄 테니 뭐 어째라? 아무리 비위 좋고 어쩌고 그래도, 웬만한 남자라도 고개를 저을 일. 그림과 액자. 꽃과 화병.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 : 피앙세와 닮은 연예인. 내가 만일 여자였으면 딱 이쪽이다. 물론 그만한 아름다움이 따라주는 게 전제겠지만. 하이에나? 똥파리? 그냥 늑대? 창피해서 어떻게 남 앞에 서나. 999에 해당하는 촌년이 왜 삐졌는데, 사람들 쳐다볼까 두려워 인파 있는덴 못간다니까 그러시네. 다른 건 다 해도, 시내에서 발가벗고 춤이라도 추든지. 내 모든 걸 보여주고 공개하며 그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내게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과 액자? 죽어도 못한다. 죽어도 못한다고. 완전 싫고 싫고 싫은 꽃과 화병? 죽었다 깨어나도 싫다. 싫은 건 싫은 거다. 얼굴을 못 들 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 위로하고 말지 부끄럽고 챙피하고 남사스러워서 상상도 못할 일. 여자들 잘 아시지 않는가. 일일드라마 명대사인,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살면서 나름 비위가 꽤 좋다고 자신했는데, 남자들끼리 으쌰으쌰하면서 나름 1.5인자라는 꽤나 희박한 존재감이 특별했으니. 그러므로 넉살 좋고 때에 따라 배짱 두둑하며─평소에는 아니지만 독학 같은 목표나 할 일 같은 먹잇감에 대해서─썩 빠지지 않도록 야문 허당이라고 자부했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알고 봤더니 글쎄... 나 역시 어떻게 비위가 비위가... 그랬던 거다. 단, 정실감만은 아니고! 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 크크크크크. 우리는 여자처럼 사랑을 받고자 하지 않으니까. *** : 여자 0.001퍼센트 미모. (평범녀는 모르겠고). 0.001퍼센트 미모로 30년 남자경험 완벽한 0. 사귐도 0이요 키스도 0에다 몸도 숫처녀. 맹녀의 최고봉. 당연히 자신이 0.001이니까 어쩔 수 없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손만 까딱해도 똥파리 드글드글 날파리 미쳐버리니까. 조신. 정숙. 요염. 그런데 타고난 애교는 만점이나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음. 일생 0.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으니까. 주로 듣는 말은, 너 아직도 남자친구 없니? 주변에서 뻠쁘질~ 귀 팔랑팔랑~! 참다 참다 끝까지 참다 마음 약해짐. 흔들림. 그래도 꿋꿋. 그러던 어느 날. 스토커의 최고봉 등장. 직장동료들 속 뒤집어져버림. 처음엔 재밌지만 나중 미쳐버림. 그래서 회유. 직장 언니가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한번 만나봐라, 만나 봐서 사람이 좋으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말고. 마치 한번 자 보라는 이모의 말처럼. 무책임한 회사언니, 사람은 좋은데 하도 하이에나가 극성 스토킹을 하니까. 그래서 속 뒤집어져버림. 오히려 미녀와 야수를 보며 꼬셔하지 않으면 거짓말. 여자 훈수꾼들은 죄다 허당에 바보들. 다는 아니겠으나 남자에 비하면 뭘 몰라도 한참을 모름. 사람 감정이란 100퍼센트가 아니니까. 아니 다시 말하면 미녀를 뻠쁘질해서 못생긴 남자와 짝지어지면, 훈수 두던 선녀 마음은 째짐. 기분 황홀함. 날아갈 듯. 속 뒤집어졌는데 보상 제대로 받은 기분. 그러다 중도에 경과는 미녀는 몸도 마음도 주지 않음. 애초에 싫었는데, 극혐했는데, 완전 싫었는데. 어차피 회사도 정문보다는 옆문으로 들어간 사례. 스토커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기도 뭐함.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똥파리 처리반으로서 생애 최초로 남자를 1 대 1로 만나보는 것일 뿐. 눈 높기로 어디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그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를 단지 주말 낮에 커피 마시고, 저녁에 백화점 구경하며 얼굴 팔리고, 영화 몇 번 본 게 전부. 극혐인데 애교를 발휘할 마음이 들지를 않음. 나중 결혼하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이 얼굴을... 내 얼굴이 쟤 페니스를... 쟤 얼굴이 내 거기를... 이런 젠장! 손도 잡기 싫음. 처음부터 끝까지 도도. 처음부터 끝까지 얼음장처럼 차가움. 뻔한 대화이자 주제도 사무적. 타고난 야양녀인데. 천부적인 교태녀인데. 귀염 떨 생각이 일절 들지 않는데 어쩌나. 그래서 결국 몇 번 만나다 이별. 고로 뻠쁘질했던 회사 단짝 선녀는 광분. 아아~ 보낼 수 있었는데, 하이에나 낙원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 보낼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녀는 좋아하는 남자한테 귀염성 끝짱나는 애교를 발휘할 경험은 다음 기회로. 그럼 짝사랑이 진짜라는 말인데... 그렇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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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스토킹 <최소 3번 숙녀 몸을 다른 늑대한테 준 경우>와 <몸과 마음 0번에 키스도 없이 차인 하이에나>. 둘 다 직장 스토킹으로 시작된 경우. 직원 대 고객이라는 정치적 관계. 학교 기숙사 식당과 은행 지점. 매달리니까 다들 첨엔 재밌어하다가──짐점 직원들 속 뒤집어져버렸다가──다시 고객이었다가──다른 여직원들 배 아팠다가──심지어 큰손 고객이 어느 날 찾아와서 지점장 멱살잡고 퍽~ 퍼퍽~ 퍼퍼퍽~ 쌍코피에 뭐에 케첩에. 대체 얼마를 손해봤길래──연애범죄로 1년에 명을 달리하는 여자가 대체 몇 명인데, 그런데도 뉴스는 끊이질 않지──극장에서 스릴러 미스테리 호러 영화를 봐도 남자 스토킹 범죄자요──미녀와 야수로 한번 만나 보라고 뻠브질해서──미녀와 야수 되니까 꼬셔하다가──스토커는 사귀긴 사겼는데 몸도 마음도 못 얻고 차임. 차라리 그게 났다. 차라리! 심신분리녀는 원래 <여자는 쩜쩜쩜>과 조신한 숙녀이자 착한 아가씨였는데. 마음 약해서 주변 사람 여럿 보내버리는 결과를 가져옴. 딴 늑대 친구들도 다 보고 생일 잔치도 하고. 최소 3번 몸은 주고. 심심할 때 내 클리토리스는 내가 위로하고. <여자는 쩜쩜쩜>이었던 정숙한 숙녀가 나중 여성잡지2라는 괴물이 되면 과연 어떻게 성숙해질지. 아마도 <여자는 쩜쩜쩜>으로 돌아오겠으나. 어쩌면 아닐 수도 있고. 그야 어떻든 타인의 인생. 단지 심신분리 기억은 평생 떠안고 살아야 할 짐일 뿐. 그런데 웃긴 게 뭐냐면, 소득도 성과도 성적도 전무한 채 차였던 하이에나는, 나중 경찰공무원 시험 합격했다고 집 앞에서 또 기다림. 스토킹의 마지막. 그렇게 경찰공무원이 되어서 그분께서는 과거의 자기 같은 스토커를 잡으러 다니게 됨. 나중 자기 딸래미는 스토커 만나지 않을랑가 몰라. 통상 남자가 저 늑대와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매달리고 끈질기도록 스토킹하는 일, 거의 없다. 그러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도 안되고. 그렇지만 직장에서 <직원 대 고객> 그 정치적 관계를 악용하고 철면피에 스토킹에 매달리고 매달리고 매달리고. 주변 여직원들 마음만 해도 얼마나 뒤바꼈나. 변화가 말도 못했음. 심정이 변화무쌍했음. 첨엔 재밌었다가 구경거리 생겼네, 그러다 속 뒤집어버렸다가, 뻠쁘질했다가, 미녀와 야수보고 꼬셔하다가, 악질 고객 떨어져나갔기 때문에 기뻐했다가, 다시 심심한 일상으로 복귀했다가. 그와 별개로 심신분리녀는 주변 사람들 여럿 보내버렸고. <여자는 쩜쩜쩜>? 아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우리 주변에 저런 늑대와 하이에나 있나 없나. 대부분 없다. 만나기 힘들다. 아무 여자나 그런 날파리가 들끓는 것도 아니고. 여자 세계에서 이쁘지 않는 여자에게, 이쁘다 착하다 멋지다 젊어보인다, 칭찬 일색. 그런데 여자 세계에서 진짜로 이쁘다? 여자가 여자에게 놀랄만큼 이쁘다? 착하다 친하다 신경 쓰인다 재수없다도 있는데, 그런데 꼬시다 얄밉다 배아프다등 다양한 감정을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 감정이 미묘하게 복잡해지도록 심리학의 미스테리를 발현시킬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많이 이쁜 여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로울 수 밖에 없다. 아예 연예계니 어디니 그렇게 유명해져버리면 오히려 나을 수도 있고. 뭐, 화류계? 허당계? 고전에 나오는 사교계가 낫겠네, 통과. 그처럼 단 몇 명 없는 친구. 그 가운데 친구의 남자친구마저 미쳐버리는데?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들마저 좀비처럼 돌아버리는데? 하이에나 군단 전체가 환장하며 걸신들린듯 껄떡거린다고. 그래서,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됐고. 문단의 결론이나 내자면 이렇다. 작은 결론1은 첫인상-첫 직관이 정확하다는 것. 작은 결론2는 여자들이여 처음에 무반응이면 끝까지 무반응을 지킬 것. 괜히 어중간하게 만나주고 어쩌고? 심신분리녀가 사람 여럿 보내버린다니까요. 그래서 괜히 <여자는 쩜쩜쩜>법칙마저 훼손시켜 버리고, 숙녀 정신마저 짓밟아버린다고요. 아시겠습니까? 작은 결론3. 데이트 범죄로 여자가 다치거나 죽는 사례. 연평균 몇 명일까. 아름다운 뒷모습, 시작부터 화근은 안고 시작한 경우가 많음. 예전 필자의 친구인 하이에나3. 녀석도 마피아 출신으로 스토킹해서 따먹은 과일만 과일공장을 차려도 될 정도. 심지어 교도소에서 고추에다 뭘 넣었어. 직업여성들도 나가떨어져. 그걸 일반인이? 그녀들 그 기억 평생 안고 살게 된다. 무덤까지 포근히 껴안고 간다고.
뽀너스. 경우의 수 나뉨. <만난지 1일에 몸과 마음이 동시에 가냐───마음을 절반만 주냐──마음을 20퍼센트만 주고 몸도 주냐──공평하게 만인에게 평등하도록 마음과 몸을 바겐세일해서 남자세계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느냐>. 남자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잘 수 있다 잔다, 그러나 여자는 첫눈에 홀딱 반하면 내 모든 걸 다 바친다? 여자는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육체적 사랑을 할 수 없다 라는 말이 맞긴 한데. 그런데 소설 <알베르 꼬엔의 주군의 여인>에도 나오듯이 사랑하는 낭군님이 있어도 마음을 빼았길 수 있다. 마음이 가면 그 다음은 뭐다? 몸이 가는 건 시간 문제! (딱). 그런데 애인이 이성친구와 1 대 1로 알고 지낸다, 이성 지인과 1 대 1로 연락하고 지낸다, 아는 동생과 1 대 1로 만난다? 미친 짓이지 미친 짓이라고. 내 남자한테 꼬리치는 년들은 확 그냥 허리를 접어브러야 한다고! 어? 우아한 여인이, 한 번쯤 밖에서 외갓남자를 만날 때 애기 손을 잡고 나가는 것. 다름 아닌 정실의 최상급! 그럼 평균은 어떨지. 안 그래도 내 사랑 낭군님 팔짱을 끼고 있어도, 어차피 여자가 남편 후배나 남편 친구나 0.5와 1.0을 보면 마음은 들뜨고 설레며 흥분되기 마련. 빠싹 긴장할 수 밖에 없음. 저절로 그렇게 됨. 딱 됨. 난 아니다 나만은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여자는, 여자도 뭣도 아님. 그건 덜렁덜렁 고추달릴 가능성 100퍼센트! 차라리 남자는 눈만 돌아가지, 그런데 여자는? 마음이 마음이 말도 못한다니까요. 남자는 차라리 눈만 돌아가는데 반해서, 여자는 여자는 말도 못한다구요. 남편 후배나 친구가 아니라 사교계에서 멋진 영화배우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금슬 좋으니까) 사랑하는 낭군님께 속삭이겠죠. 뭐라구요? 저 남자 잘생겼다 잘생겼다. 그걸 5분 있다 다시 말하고. 10분 있다 다시 말하고. 집에 가서 말하고. 1주일 지나서 또 말하고. TV보다 보이니까 또 말하고. 짜잔~ 두둥~ 캬~ 남자 뚜껑 제대로 열려버린다. 이게 여자다 이게 여자라고! 그놈의 사랑! 여심은 정녕 미스테리인가 봐. 아닐 수가 없거든. 남자는 눈만 돌아가는데 반해 여자의 마음 여자의 마음. (몸짓). 화장발 조명발 사진발 젊음발 흑심발 눈독발 군침발 새빨간립스틱발! 섹시한 옷차림 하며, 뭘 좀 아는 남자는 단지 하이힐 하나만으로 설레는데. 일생이 호박터미널로써 유혹 받고 흑심은 바쁘고, 인생 피곤한 건 남녀 공히 피차일반. 그놈의 사랑? (절레절레)
문단 최종 결론. 스토커는 죄악 중의 죄악. 스토킹은 범죄 중의 중범죄. 모든 사단의 근본적인 시초가 무엇이냐, 스토킹이다. 모든 문제의 최초 발화자가 누구냐, 스토커다. 화근도 스토커요 원흉도 스토커다. 한두 사람 마음을 휘저어놓은 게 아니라 그게 바로 스타워즈의 발생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한 개인의 영혼에는 천사도 살고 악마도 사는 것. 1인의 마음에도 인격은 수없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내 욕심 채우자고 그 미칠듯한 껄떡거림. 몰염치와 파렴치와 패륜에 가까운 일. 인간이 완벽하게 파충류로 돌변하는 일이다. 똥파리의 이성적 누뇌가 파충류 두뇌로 돌변하는 일이라고. 멀쩡한 주변인들 속 뒤집어져서 악녀이자 악마로 반쯤 돌아버리게 만드는 일. 늑대의 부드러운 집요함에 순진한 처녀 심신분리됐던 일. 하이에나 군단의 뻠쁘질과 미친 들이댐. 모두 주제 파악 못하고 날파리, 똥파리처럼 들끓었던 스토킹이 문제다. 그때 그 시절 풋내기 사연으로 지나가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승에서 멀쩡한 미녀대회 지역 우승자가 하루아침에 불구자가 되고. 저승에서는 그 값을 치러야만 할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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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그림과 액자, 꽃과 화병의 심각한 부조화는 그분들 사정. 하오나 그것도 몇몇 유형으로 나뉜다. 1.스토킹(전과 몇범이 강간해서 애 배고 어쩌고 나중 행복한 가정을 포함. 몇몇 예시들) 2.의전녀 3.맹녀 (대부분 숙녀가 남자 모를 때 남자가 줄기차게 쫓아다닌 부류가 많음) 4.외계인 좋아하는 여자. 남자 외모 안보는 여자. 왜? 나만 이쁘면 그만이거든. 2세 외모 개의치 않거든. 대비 효과도 만점. 딸들 다 못생겼으면 가족 가운데 내가 최고인데? 5.사랑 남녀는 연애만 길게 하면 대체로 여자가 불리하고, 해피엔딩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점점 증가. (결혼정보업체에서 여자의 가산점에서 나이가 최고! 나이 들면 똥차 취급) 마음만 주고 몸은 주지 않더라도 바람기 탐지하고, 오픈발을 측정하고. 언젠가 제정신 차리더라도, 그래도 이 남자면 괜찮다 이 남자가 좋다? 그러면 오래 사겨도 혼인식 올리는 거고. 무릇 여자에게 사랑이란 내가 좋아 꼬리를 흔들어서 시작해야 하거늘. 그게 아니라 나 하나 희생해서 만사와 만인이 평화를 찾는 이치로 교제가 시작되는 건 아님.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야! 아울러 자신이 0.001이라고 공주병 절대 아님. 대충 남자 1~50가운데 내 마음에만 들면 대만족. 이상형은 지적인 남자. 그런데 남자 꼴등이...! 그 다음에 온갖 점쟁이들이 똑같이 치를 떨었던 영문은 사실로 귀결됨. 그 대가가 어떠할지를 이미 초장에 점침이 아니라 점쟁이 인생을 통틀어 그런 경험? 부들부들 떨다 못해 그분들 인생이 정결해질 수도 있음. 딴 건 몰라도 그거 하나 만큼은 완벽하고 완벽하고 완벽한 쪽집게! 딴 건 다 갖다 붙이고 말발로 위기를 모면할려고 하시는 그분들께서. 그런데 그건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알았냐고. **** : 여기서 술집은 그런 술집. 결혼에 골인. 그후 행복한 가정이자 정숙한 엄마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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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일반화 여자가 <여자는 쩜쩜쩜>에서 잠시 이탈하긴 하는데. 일부 여자만 그러는데. 그런데 왜 자기들은 좋게 일반화하면서, 남자에게 물어볼 땐 간혹 남자 불리하도록 안 좋게 일반화하는 것일까?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나! 그렇지만 져주는데 져주는 거 좋아하고 행복한데. 그런데 져줘도 <여자는 쩜쩜쩜>에서 이탈하는 여자들에게까지 져주라고 하는 건 염치없는 일. 철면피. 파렴치. 아니 그럴까? 심지어 <여자는 쩜쩜쩜>이면 뭘해. 호박터미널을 보자마자 홀딱 반해버리면, 만나자마자 오빠인 그이한테 몸이 가는 건 시간 문제 아니냐구요. 이거 정말 못생긴 남자들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아니 그렇소 남자들이여! 네? 예? 단춧구멍들 어디 억울해서 살겠냐구요! 이게 말이나 됩니까? 예? 이게 말입니까 잡초 껍질입니까? 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해도 해도 너무헌 거 아닙니까. 예? 안 그렇수? 이거 뭡니까? 예? 이게 무슨 싸구려 콘돔입니까 쭈쭈바 껍딱입니까? 예? 이건 아닙니다 이건 아니라구요. 이게 뭡니까? 말이 되야 말 같은 얘기를 하죠.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공평함이다 뭐다, 무슨 법칙에다 숙녀의 마음 하며. 여자 정신인가 뭔가. 심신분리는 또 뭐고. (뭐야 그러고 보니 스타워즈...도 심신분리잖아? 이런 젠장!) 심신분리가 도대체 뭣인지. 아조 그냥 사람 여럿 보내버린다니까요 여럿 보내버린다구요. 예?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예? 이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들고 일어섭시다. 옳소? 옳소? 옳소? 워~~~~~~~~~~~~!
············흐흠 흐흠 흐흠············
진짜로? 워───────워───────워! 여자가 <여자는 쩜쩜쩜>에서 잠시 벗어나시는 숙녀도 있는데. 뭐 그건 그분들 인생이라 치고. (아하~! 이제 생각났다. 스토커 하이에나의 천생연분은 그러고 보니 의전녀구만~! 암컷 싸움닭 말고도 있었단 말이지? 아무튼 뭐 그건 넘어가고). 숙녀 법칙은 그녀들한테 유리하도록. 남자들 일반화는 남자한테 불리하도록. 그런 얘기 들어보신 분 계시면 가슴에 손을 얹고 살짝 윙크만 해 봅시다.
- 너도............
- 오빠도............
- 아들도............ (뭘 빼냐고? 빼긴 뭘 빼! 왜 빼? 누가 빼! 내가 무슨 5살 꼬마도 아니고 보안관도 아니고. 꼬마들 갖고 노는 그 뭐야 물총. 옆구리에 물총차고 보안관 모자쓰고 장난칠 일 있어? 어? 이거 왜 이래? 어디서......! 세상 챙피한 게 그거다. 방문 확~! 노크도 없이. 으이그 이 미친놈의 새끼 에그야──(컴퓨터 화면과 소리) 왜 안 꺼져?──으이그 이 썩을놈아. 야 고만 좀 주물러라. 썩을놈아 아이구~ 물러터지겠다 아으 징그러~──그런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라고──야 그러면...... ──직장 동료 모니터해주는 거야──어으 이 새끼 아주 그냥 입만 벌리믄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와. 으이그 전화받어 이 새끼야───누구야?──여자야!──내 전화 받지 말라그랬잖아. 왜 자꾸 받어서줘 엄마──털 봐 털 짐승 털갈이하네 짐승 털갈이해? 애비나 자식이나. 쉰네가 진동을 한다 진동을 해──아 좀 나가 있어 노크 좀 하고 들어오고 아 정말 이거 진짜 내가 이 집구석을 나가든가 해야지 증말──나가 제발 나가 어? 개밥 쉰네가 난다고 짐승 털갈이를 하는 거도 아니고 참 나──여보세요! ......오빠 나 누구...... 다 들었어 다 들었어 으악~~~ 아 쪽팔려 아우 쪽팔려!)
여자가 일반화에서 발을 빼는 건 이롭고, 남자가 일반화에 종속되는 건 나쁘고. 요컨대 여자 일반화는 이기적이요, 남자 일반화는 이타적인가? 저런 저런 저런! 그처럼 왜 여자들은 이기적인 일반화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것일까? 왜긴 왜겠나 원래 그럴 뿐이지. 여자는 다 그런다. 여자는 다 그렇다고. 그렇긴 하나~ 응? 그렇긴 하나. 남자 인생 돌아보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드리겠다는 고백은 0번에다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지 않는다는 또 어떻고. 하긴 태어나서 사랑하는 그녀와 단 1번 손도 잡아보지 못했으니. 공평하네. 평등하다고. 그런데 이제 보니...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여자 손을 잡아 본 기억이... 예쁜 바텐더 손을 잡아본 거 말고는... 뭐야? 거의 없잖아! 이런 젠장! 흐흠. 그래도~ 남자는 마음이 넓어야 하지 그래야 허지.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어?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만나도 만나도...... 워───────워───────워! 어쨌든 남녀는 관계가 깔끔해야 한다. 남녀 사이에 친구도 없다. 내 꺼 아니면 남의 꺼. 내 꺼가 있으면 나머지는 다 늑대이자 꼬리치는 촌년이라고 봐도 된다. 아니 그래야 한다. 남녀는 관계가 깔끔해야 한다고. 남녀는 어차피 사랑이어도 식어가는 게 당연한데, 문어발식 어장 관리에다 의리 없고 이기적이다? 안 그래도 식욕이 성욕인데. 어? 의리도 흐릿하고 거미줄 낙지발식 어장 관리에다 낙지빨판이자 싸구려 뽄드처럼 달라붙는 촌년들? 내 이것들을 확 그냥... 워───────워───────워! 좌우지간 일반화라는 주제의 결론은 <성욕이 식욕이다>가 아니가 <사랑은 의리다>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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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포경수술 1 포경에 대한 논란. 뭐가 좋네 어쩌네 티격태격. 어떻든 그건 한마디로 오십보백보. 그 소란스러움은 대부분 투정─응석─울분─합리화─큰 그림보다 작은 나무─허세─합리화─조롱. 즉 말장난이자 감정 소모다. 논문과 인문교양학을 압축한 요점을 이성적으로 간명히 언급한 영리함도 간혹 드물게 볼 수 있고. 곧 남자는 그렇게 논다. 다 그런 건 아닌데. 일부분 그렇게 언쟁을 즐기는 식이다. 그게 심한 남자? 당연히 여자가 싫어하고. 완전 싫어하고. 남자는 하나만 알면 된다. 즉 남자의 절정은 여자에 비하면 뭐다? 새발의 피! 그걸로 보자면 저 왈가왈부는 전혀 의미없는 일. 그 논란 자체는 내 만족, 오직 내 생물학적 쾌락의 극대화를 기준으로 따지는 논쟁. 때문에 일장일단을 따지건 어쩌건 죄다 내 자신의 만족에 대한 왈가왈부일 뿐. 그 오십보백보는 필자가 보기엔 큰 의미없다. 그 합리화식 조롱을 모아보면 그냥 단지 일장일단이 있을 뿐. 그보다는, 어? 내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얼마나 환상적일 수 있냐. 내 과르네리가 어떻게 오늘도 만족이요 내일도 행복일 수 있냐. 내 스타인웨이&선스가 어떡하면 기쁘고 흡족하며 좋아하실까. 필자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왜? 왜냐하면 그게 사랑이니까. 저 왈가왈부는 플라토닉은 배제시킨 채 오직 기능의 장단점만 논한 것일 뿐. 딴 거 없다. 일장일단이 있을 뿐. 하물며 일장일단이 있으면 뭘 하나. 오십보백보인데. 남자의 기승전결은 여자에 비하면 뭐다? OK~! 여기까지. 일단 여기까지. 틀린 점. 불만과 불평. 헛점. 날 삐딱하게 만드는 거짓. 날 뚜겅 열리게 만드는 진실 같은 뻥. 있나? 있습니까? 있나요 없나요! 생각이 너와 내가 다른 건 다른 거고. 다른 것와 아닌 건 구분하고. 곧 여기까지 틀린 점. 있나? 있나? 있습니까? 있습니까? 있다면 컴옹. 컴옹. 딱 컴온. 컴온 베이비. 투수 베이비 포수 모지리. 야 우익수~ 가서 파스타면이나 끓여라. 늬가 우익수면 우리집 개도 우익수 하겠다. 너가 대신 우리 회사 출근하고 내가 늬 자리 꿰차자. 알겠냐? 알겠냐 모르겠냐 이, 이, 이... 워───워───워! 물론 오십보백보 논쟁은 어디까지나 그분들 생각이고. 즉 포경의 장단점은 오직 남자들 말발이고. 그럼 거기에 더해져야만 할 패는 무엇일까? (딱) 그렇지~ (몸짓) 이제야 좀 말이 통하시네. 허허. 당연히 여자 말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남녀가 같이 낙원의 환상을 구경해야 하거늘 포경을 하면 좋니 어쩌니. 왜 내 생각만, 어째서 내 합리화만, 어떻게 내 생물학적 쾌락의 기능만 따지시나. 평생 혼자 달리고 끝내시게? 아니지 않나. 여자 말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여자 말을. 일단 들었다 치고. 결론은 이렇다. (A) 기능적으로 일장일단이 있다. (B) 왈가왈부보다 뭐니 뭐니 해도 여자의 기승전결이 훨씬 중요하다. 그에 비하면 뭐다? 통과. (C) 여자 입장에서는,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당연히 자연적이든 수술이든 바나나는 깨끗하면 그만. 크든 작든 뭐 어떻든 위생적이면 그뿐. 뭐니 뭐니 해도 사랑이 최고. 두말하면 잔소리. 여자 입장에서는 두말하면 잔소리란 말씀. 그래서 일반인은 몰라도 직업여성은 하나같이 어느 쪽을 선호한다. 것도 오차없이 일방적으로. 물론 자연파가 깨끗하면 그만이지만 그분들 선호도는 100퍼센트란 말이다. 거짓이 아니라 오직 사실이 그렇다고. 여기서 자연파 기분이 살짝 흔들리시겠지만 일장일단 있다고요. 남자의 기승전결은 여자한테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요. 오십보백보 가지고 뭐하러 감정 소비에 에너지 낭비할 일 있나. 안 그래도 메소드 연기하기도 바쁜데. 아니 그렇수? 우리끼리 여자 얘기를 해도 모자를 판에 불필요하게 같은 편끼리 말이야, 어? 여자들처럼 (여자들 속좁다 그 말이 아니라) 속좁게 티격태격해야 겠냐 라는 뜻이다. 어쨌든 여자 입장은 그분들 사정이고. 다만 너무 일찍 조숙할 필요까진 없듯이. 인생에서 질 나쁜 시기를 겪더라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면 된다는 점. 그와 별개로 바나나를 일찍 까는 건 일장일단이 있을 뿐, 진실한 사랑에 비한다면 아무 얘기도 아닌 것.
한 가지 더. 무엇보다 정작 중요한 게 뭐냐, (여자도 일부분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손을 잘 씻지 않는다는 것. 보건의 제1원칙이 뭔가, 손만 잘 씻어도 감기를 비롯해 웬만한 병원균은 방어 가능. 그것만 지켜지면 매우 위생적이라는 점. 누가 부인하겠나. 그런데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일 본 다음에 손을 잘 씻나, 하면 아니다. 발가락 만지고 그 손으로 과자 먹고. 겨드랑이 머리카락 귀 가운데 만진 다음, 다시 그 손으로 과자 집어먹고. 분명코 비포경의 장점도 있긴 있겠지만, 이성적으로 현실을 보잔 말이다. 착하게 살자, 가 뭐가 나쁜가. 그럴려면 현실을 봐야 하지 않냐고. 손조차 잘 씻지 않는데, 그런데 가운데를 잘 씻는다? 어림 없는 소리이지 않나. 말도 안되는 말이지 않나. 개 풀 뜯어 먹는 얘기지 않나. 정말로 가슴에 손을 얹고서 말이 되나, 안되나를 따져 보자. 손조차 잘 씻지 않는데, 가운데를 정성스럽고 청결하게 씻는다고? 그런 거짓말을 누가 믿을까! 더더군다나 (비포경) 남자들 사춘기 때 그 냄새 많이 맡아보지 않았나. 포피 안에서 매일 만들어지는 그 허연 떼 냄새 (절레절레). 만약 그걸 여자에게 맡아보게 한다면! 그런데 그 허연 떼와 함께 육체적 사랑이니 펠라치오니? 콘돔이니 뭐니, 어떤 불결함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면 여자는 도망가기 마련. 당연히 사랑은 깨지기 마련. 포경과 비포경, 모두 다 경험해보신 여자분 말을 꼭 인용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뭘 몰라도 정말 모르는 어른들이 도대체 한두 명이 아니다. 절정에 대해 여자와 남자는 하늘과 땅이듯. 그렇듯 그 허연 떼와 질염 냄새의 비교 역시 하늘과 땅 차이. 1.0이 아닌 2.0과 살던 이혼녀가 펠라치오에 질려서 평생 강박증이 생기듯. 연애할 때 비포경에 데어서 그거 따지는 여자, 있지 않나. 아님 적지 않을까? 여자를 위한다면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다만,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주 아주 청결한 상태로 관리할 자신만 있다면. 그럼 안해도 되겠지만. 그러나, 내가 만약 여자라면 나는 내 남자가 포경 상태이기를 원할 듯. 자연포경 그런 거 말고 인공포경이길 간절히 원할 듯. 절실히 원할 듯. 이미 서로 사랑하는데 알고 보니, 어쩐다 라고 했을 때. 그대 진정 날 사랑한다면 어떻게 해 주라, 당당히 요구해야 하고, 남자는 그 요구를 경건히 수용해 줄 수 있는 게 멋진 남자. 아니라면 그 사랑 다시 생각해 봐야 할 테고. 할 필요 없다는 것 역시 주장이니까 당사자 마음이겠지만, 사랑은 주장과 달리 화음이 아닌가. 어떻게 <주장 = 화음>이 성립하냐고. 자기만 좋으면 그만인가? 자기만 좋으면 뭐하냐고. 여자들 다 싫어하는데. 정작 위해야 할 건 여자인데, 말로만 레이디 퍼스트! 매일 비누로 꼼꼼히 손을 씻듯 정성스럽게 그게 될지, 아마도 자신 없다. 필자는 비포경과 포경을 둘 다 경험해 본 당사자로서 자신있게 말하는데. 비포경 상태에서 깔끔한 위생, 그거 절대로 그렇게 안된다. 게다가 수시로 허연 떼는 쌓여가고. 손도 잘 안 씻는데 어떻게 가운데까지 가능하겠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지. 안 해도 된다 문제 없다? 그건 그분들 생각이고, 사랑은 혼자 하는 게 아닌 것. 그런데 왜 여자 생각은 1도 안하시는지. 좀비 가운데 체액과 비슷한 식물을 잘근잘근 씹어서 삼켜보시라 그 기분 그 느낌, (절레절레)! 그런데 왜 어떤 토론에서는 일부측에서 학구적으로만 두둔할려는 건지. 남자는 여자에 비하면 성적 쾌락은 그저 새발의 피일 뿐인데. 무슨 오십보 백보를 가지고서 티격태격. 말이 되야지, 말이~! 비포경인데 손 만큼 청결히 관리되지 않는다 했을 때, 부인이 무슨 잔병을 달고 사는지. 어른들은 알면서도 그러실까. 아 잘 모르시겠구나. 부인이 질염을 달고 사는 경우, 남편이 비포경일 확률이 높은지 아닌지는 여성잡지 2에서 확인하는 걸로. 포경수술을 '하거나 말거나'는 당사자 마음이지만, 그분들을 꺼려하는 것 또한 여자의 자유. 자유가 아니라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일. 손도 잘 씻지 않는데 가운데를? 말이 안되지 않나 말이. 꽤나 불결하게 비포경 상태로 사춘기와 몽정기를 보냈던 경험자로써 당당하고 떳떳하며 자신있게 말하자면, 여자는 그거 알면 100퍼센트 도망간다. 그건 좀 심하고. 아니 내가 여자라면 둘 중 하나라는 카드를 꺼내겠다. 포경수술 하고 나랑 살겠냐, 아님 포경수술 하지 않고 나랑 살지 않겠냐고. (무슨 보형물이네 뭐네 또 뻠쁘질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거 좋은 거 아님. 말할 자격이야 물론 있고. 발언권 당당하고. 웬만한 산전수전 다 겪은 파란만장한 인생이 아니면 부디 명함도 내밀지 마시기를). 그야 어쨌든, 그냥 뭐 어쩐다고 할지라도 마음은 달아날 가망성이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는 않는다. 당연히 다시 생각해 볼 수 밖에. 본인은 비단 포경수술을 늦게 받았으나, 비포경 상태로 육체적 사랑 경험은 0. 그런데 만약 당시 그게 어떻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이제 와서 생각하니 아찔하다 아찔해. (절레절레). 여자 입장에서 까무러치겠구만 그래. 한창 나이 그래프 기울기가 어떠한 십대 남자. 애들 모인 데 가면 냄새가 냄새가. 열혈 청춘인데 비포경 상태로 만약 육체적 사랑을... 다시 생각하니 그야말로 아찔하다고. 와우! 맙소사, 세상에나! 여자는 또 거기서 지는 거네. 지고 싶은 거도 아니고 또 진다고. 승부욕만 좋으면 뭘 하나. 기세 등등하면 뭘 하냐고. 내가 만약 다시 남자로 태어난다면, 딴 건 몰라도 포경수술 만큼은 갓난아기 때 받고 싶다. 십대 후반에 바나나를 깐 입장에서 보자면. 부모님이 일찍 그처럼 용단을 내려주셨으면, 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다. 만약에 남편이 아침에 씻는 스타일이다? 부인 돌아버린다. 아울러 남편이 코골고 잠버릇 심하며 이까지 간다? 부인은 포기한다. 심지어 비포경 상태다? 마침내 부인은 득도하지 않을 수 없겠지. 그런데 거기다 바람기에 지는 비교에 불성실에, 뭐에 뭐에 뭐에... 오 마이 갓! 내가 만약 여자라면 남자를 볼 때 정말로 한두 가지를 봐야 하는 게 아니잖아? 게다가 어린 숙녀라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응애응애 삐악삐악 걔들이 대관절 뭘 제대로 알겠냐고. (절레절레) (절레절레). 화장실에서 일 보고 나오며 손도 씻지 않는 남자가 태반인데, 무슨 청결하면 만사 OK니 어쩌니. 식사 전에 손을 씻으면 좋다는 걸 누가 모르겠냐마는, 현실적으로 남자는 손을 씻지 않거늘. 그저 투우사의 치마만 보고 달려들거늘. 절정으로 여자한테 남자는 새발의 피인데도 무슨 쾌락의 정도가 어쩌니. <건전한 사회이자, 착하게 살자> 라는 이상향이 그저 쉽게 지켜지겠나. 손도 씻기 귀찮은 인생, 그래서 우리는 대가를 치르지 않나. 남자들 가운데 성병에 걸려본 어른들, 불건전한 성생활 때문이지 않나. 플라토닉이 우리를 리드한다면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그럼 거기서 끝도 아니고. 괜히 에이즈 같은 질병이 발생했을 리는 없다. 아마도 자연발생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희망찬 내일과 행복한 가정과 '착하게 살자'라는 최소한의 도덕을 위한 힌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 어른들부터 <최선을 다한다──대충 살자──막살자>의 기준 자체가 각자들 다르니. 애들이 볼 때 원리는 당최 모르겠고, 어른들이 응석과 투정도 자기들보다 훨씬 더 하고. 수준도 고급이고. 그러니까 12살도 5살 보며 세대차이난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고 피임에 대해서 젊은이들이 얼마나 아나. 임신해서 애를 낳고 산후 조리하는 전과정이 어떠한데, 이모가 할 줄 아는 거라고 뻠쁘질 밖에 없고. 여자세계에서도 최소한의 겸손이 전제되지 않는 자랑 만큼은 눈꼴시려워서 못보고. 그런데 <여자의 적은 여자다>라는 말은 듣기 싫고. 모순이 한두 개여야 말을 안허지. 아니 그런가?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처럼 생리 기간 성욕이 반대로 상승해서 관계했을 때, 남자는 아무 상관없지만, 여자에게 좋지 않다는 점. 산부인과 전공의의 의학적 소견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알고. 남자가 자궁 경부암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은지는. 애들은 몰라도 어른들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잔지식 대단하고 잔소리도 어디서 빠지지 않으시겠지만, 어른들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잔재주만 좋으면 뭘 하나, 내 생각만 하는데. 잔근육만 키우면 뭐하냐고, 원리와 이상보다 자기위주편향과 자기 합리화가 최고인데. 아 그러나요 안 그러나요! 약간 울컥한 듯 하니, 문단을 적당히 리본으로 꾸미자면 유머가 낫긴 낫겠다.
옛날에 형 친구가 어느 날 우리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13살 터울인─태양력13년 태음력12년─형한테 난 얻어터져서 울고불고. 그런 막내가 하던 말. 「내가 나중 커서 늬 자지 뚝~ 까브러. 뚝~ 까버릴 꺼야.」 헉! 그 말 듣고 형 친구 왈, 「너는 깐 자지 또 까서 좋겠다.」
아니다. 생각났다. 형 친구의 입장은 비꼴 상황이 아니라 완전히 순수한 웃음이니까. 동생은 광분에다 절규라서, 형 친구는 폭소만은 차마 참아야 하니까. 제발 웃겨도 참아야 하니까. 그래서 기억을 바로잡자면 이렇다. 「너는 깐 자지 또 까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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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포경수술 2 장단점이 있다는 건 비포경&포경 양쪽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남자의 입장. 그러니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엄한 낭설이 퍼질 수 밖에. 비포경&포경 양쪽을 경험해 본 일반인 여성의 입장을 듣고 나면 까무러침. 비포경 상태의 남편과 사는 고충, 여자의 인생은 말도 못한다구요 말도 못해. 무슨 장단점이 있기는 개뿔. 내가 만약 비포경 남편과 사는 부인이라면 아주 소름이 돋는다 소름이. 무슨 비포경이 포경보다 쾌락이 월등하다는 괴상한 이론은 또 대체 누가 퍼트린 건지. (절레절레). 비포경은 남자에게 권리가 아니라 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 당연히 비포경 남자 입장에서는 자기 합리화요 자존심 뾰족해질 문제. 자기 밖에 모르는 태도로 그건 이기주의도 뭣도 아님. 그 외에도 차마 더 수위 높은 얘기는 넘어가고. 비포경 남자가 비포경 상태만 옹호하는 자세를 보자면, 그건 뭘 몰라도 너무 모른 얘기가 많음. 단점이 어떠하니 최근 포경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건 소수. 괜히 자존심을 앞세우고 말이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둘 다 경험한 사람의 의견이 옳을까, 만년 마이너리그의 말이 진실일까. 평생 영화와 드라마를 단 1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그 영상미와 시네마의 감동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태어나서 한 번도 눈과 바다와 사막을 보지도, 경험하지도, 알지도, 정보로도 접하지도 못한 사람이. 그런 사람이 대체 어떻게 눈싸움 러브스토리와 파도타기와 신기루를 알겠냐고. 비포경 남편을 둔 부인의 고충이 나름 정도가 나뉘겠지만. 여자쪽에서 싫어할 때가 제일 문제. 사랑은 함께 하는 것. 삶도 같이 사는 것. 그런데 상대방은 싫어죽겠다는데 나만 괜찮으니, 때문에 만사가 괜찮다, 고로 넌 왜 기분 나쁘냐? 그게 뭔 뚱딴지 옆구리 간지러운 논리인가. 막혀도 웬간히 막혀야 말을 안하지. 자기 생각만 해도 정도가 있는 거 아니냔 말이다. 예의와 사랑의 문제를 이상하게 자존심과 꽉 막힌 이기주의로 연결시키냐고. 열등감 때문에 돌아버리는 이치와 정확히 똑같은 반응은 대체 뭐냐고. 포경과 비포경의 제일 큰 차이 가운데 하나가 소변. 아니. 비포경의 단점을 열거하자면 이렇다. 장점은 모르겠고. 억지로 찾으면 있겠지만. 양쪽 모두를 경험한 경험자 입장에서 망설임의 여지없이 100퍼센트 포경 찬성. 비포경의 좋은 점이 없음. 양쪽 모두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양쪽 모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발언 자격부터 없는 거 아닐까? 자, 일단 비포경의 단점을 단 몇 가지만 나열하자면 이와 같다.
- 포경은 소변이 미량 속옷에 묻어서 증발할 뿐. 그런데 비포경은 껍질과 귀두 사이에서 치즈화 현상을 겪게 됨. 연한 치즈라면 몰라도 찐한 하드코어 치즈는 코를 막게 되는데. 하물며 소변인데?
- 비포경 상태는 소변을 볼 때마다 찝찝함. 왜냐하면 고추가 화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표피가 귀두를 덮고 있기 때문에 오줌 잔여물은 그 안에서 숙성되고 썩게 된다는 찝찝함. 더군다나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최적의 상태처럼 어둡고 습한 상태. 기분 자체가 당사자도 찝찝하다고 생각함.
- 풍선을 낄 때 불편함. 비포경은 발기했을시 귀두 표피가 뒤로 재껴지면서 안에 귀두가 나오는데. 재껴진 표피와 귀두 사이에 틈이 생기기 때문에, 고로 거기에 콘돔이 걸림. 그래서 잘 안껴져서 불편함.
- 더더군다나 풍선이 중간에 잘 빠짐. 분위기 이상해지고 판 깨짐.
- 볼트가 너트에 들어갈 때. 볼트가 들어갔다 나올 때. 표피의 총량이 비포경이 포경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그러므로 (각자 경우에 따라서) 피부를 잡아당기는 느낌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일도 발생함. 아픔. (여자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음. 드문 사례인 그런 여자는 그 주변부만 왁싱을 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됨. 끝)
- 여자의 고충. 무심한 남자가 그걸 어찌 아실까. 무정한 상남자가 그걸 알고나 싶겠냐고.
내가 만약에 여자라면 남자를 사귈 때 초반에 대놓고 물어보겠음. 포경했냐 안했냐. 아침에 씻는 스타일에, 하이에나에, 뭘 모르고, 속좁고, 비포경에, 성격 나쁘고, 친절하지도 않고 자상한 거 싫어하고, 여자 위할 줄도 모르고. 자존심은 쎈데 비꼬기는 좋아하고. 포경 안한 남자친구, 다는 아니겠지만 여자 입장에선 정나미가 떨어진다. 과장이 아니라 사실일 뿐. 포경 안한 손님, 직업여성 입장에서도 뚜껑이 열린다. 억측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일 뿐. 비포경과 포경, 양쪽 모두 경험해 본 경험자 입장에서 봤을 때. 비포경이라...? 오, 마이, 갓! 어차피 포경수술이 아니라 십대 중후반 서서히 자연적으로 자연포경이 되긴 하지만. 그래봤자, 고추가 성나지 않을 땐 어차피 덮여있게 됨. 자연포경이라는 말 자체 때문에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 즉 꼬마의 비포경에서, 십대 시절 자연포경 과정을 거쳐, 어른 비포경이 된다. 다만 어른 자연포경&비포경이 됐을지라도. 어차피 귀두는 평상시 덮여진 상태. 곧 꼬마 비포경은 껍질을 까면 U자처럼 귀두가 반원만 노출. 자연포경이 완숙하면 그 U자가 버섯처럼 끝부분만 살짝 더 노출된다는 차이 밖에 없음. 때문에 어차피 귀두는 평상시 덮여진 상태. 그래서 비포경은 포경수술처럼 절대로 깔끔할 리가 없다. 그런데 잘사는 나라와 부유한 동네에서야 그나마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얼핏 떠올려봐도. 전 세계에서 핍박받는 여성들 숫자를 얼추 떠올려봐도 말도 못하구만 그래. 오오, 세상에나! 전 세계적으로 비포경 남편과 사는 여자들의 고충을 생각하자면... 어마어마하겠구만 어마어마하겠다고. 그 집단지성만 모아봐도 어마무시하겠다고. 무슨 치타가 풀 뜯어먹는 소리도 아니고. 그걸 변명이라고. (절레절레)! 모든 남자들 얼굴에 똥칠하는 일보다, 더 하면 더 하지 절대 절대 덜 할 수는 없는 것. 고추 문제니까 그냥 무턱대고 성부터 내고. 툭하면 화내고. 걸핏하면 막살고 철들 생각도 없고. 그건 덜렁덜렁 고추 달 자격이 없는 남자다. 왜 남자와 사람을 개에 빗대어 비유하는 말이 많겠나. 최소한 개만큼은 살아야 한다는 것. 적어도 개만큼은 살아야 하지 않냐고. 인간이 금수 만도 못하면 안된다는 것. 자명한 이치지 않나. 도대체 여성잡지 2에서는 여자들한테 뭘 가르치는 것일까. 여자들 수다 3시간에서 대관절 뭘 얘기하는 거냐고. 심리학에서 구분하기로 몇 가지야 30가지던가, 그 방어기제 가운데 못되어도 정말 못된 방어기제 때문일까? 아니면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처럼 귀가 먼 사람도 없기 때문일까. 아는 척도 재미없다만, 여자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니. 고로 늦을 때가 제일 빠른 때라고 이제라도, 이제라도. 손해 보고 못살며, 지고는 못사는 암컷 싸움닭만 뭐라 하시지 마시고. 자기 자신은 한 남자로써 정녕 부끄럽지 않은지. 제발, 생각 좀 해 봐야 하는 거 아닐까? 남자 성 그래프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십대 중반, 겪어보셨던 분들은 잘 아시지 않나. 1년 365일에서 YES인 날보다 NO인 날을 세는 게 훨씬 빠르다는 걸. 그 시절은 그야말로 괴물이라는 것. 하물며 그때 비포경 상태로써 거의 매일 그짓을 할 수 밖에 없는 수컷의 입장. 기본적으로 일평생 손도 씻기 귀찮은 인생. 십대에 비교적 어른 때보다 덜 청결하니 샤워도 자주 안 하고. 고추에 숙성된 때는 끼고. 그 노폐물 퇴적물의 치즈화는 생활이고. 손조차 씻기 귀찮은데 뭐 미쳤다고 그걸 청결히 손보다 더 자주 씻겠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말도 안되는 말이란 말이지. 그런 남자를 상대로 여자가 관계를? 직업여성조차 치를 떤다니까요 치를 떨어. 첫경험이 유부남이었던 숙녀. 그게 당사자들 사랑이자 만인이 이득이면 괜찮지만, 일단 불륜에 가정 파탄에 처녀 인생 롤러코스터는 예약이니 말도 못할 테고. 관록미 다채로운 노신사랄지 인생은 물론 남자를 잘 아시는 베테랑 마담. 첫경험이 유부남이었던 숙녀, 안 봐도 비디오란 거 잘 아시지 않나요. 그런 그녀의 인생도 한숨이 나오지만. 첫 펠라치오가 비포경이었던 아가씨? 남자도 물론이지만 여자는 대체 왜 그처럼 남의 다리만 긁고 또 긁는지. 웬만치 좀 긁으셔야지 내 다리가 다 환각을 느낀다고. 내 다리에 피가 나고 엄한 사람 귀가 타고.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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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포경수술 3 대충 적당히 작은 주제를 끝마칠려고 했으나. 아직도 할 얘기가 남았는데 이걸 어쩌지? 비유 하나만 더. 비유와 실사례는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다.
- 그린란드에서 평생 사는 촌닭. 그린란드 바깥으로 나가보지도, TV와 여러 매체로 뭘 알지도 못하는 촌닭.
- 유럽과 아메리카를 누비며 웬만한 나라보다 큰 뉴욕주 부촌에 살며 사교계를 주름잡는 플레이보이.
뿐더러 B는 그린란드 태생으로 그린란드에서 20살까지 살았다. 그러다 신세계를 알게 되어 호박 터미널이 된 거고. 그러니까 둘 다 아는 거지. 반면에 A는 말 그대로 우물 안 개구리고. (필자는 그린란드로 여행도 가고 싶고 그린란드에서 살고도 싶지만, 단지 비유만 그렇다는 뜻. 아프리카를 예로 들까 하다 그린란드도 있지 그래서 단지 비유만 그렇다는 것). A가 문명을 잘 알까 B가 교양을 더 잘 알까. 무슨 논제로 삼을 주제도 뭣도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참말로! 비유를 또 들어볼까? 비유와 실사례는 들어도 들어도 한도 끝도 없다.
- 선녀. 그런데 화장발-조명발-사진발 끝장. 애교 천재. 질투 화신. 남자 마음 녹여주는 교태 최고. 눈웃음 끝짱. 남자들이 좋아하는 온갖 기술을 숙달. 비키니는 물론이요 킬힐에 뭐든 흠 잡을 데가 전혀 없지만. 그런데 선녀라는 거. 이런 선녀가 만약에 뚱뚱하면서 비율만 괜찮다면, 필자는 그런 여자와 밀애라도 떠나고 싶겠다. 일찍 그래 봤으면 소원이 없었겠다고.
- 촌년. 그녀는 A와 달리 한마디로 원시인. 평생 화장을 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하고 싶지도 않고. 코털 부숭부숭. 콧수염도 자세히 보면 뽀송뽀송. 겨드랑이 털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뺨 친다. 당연히 화장발-조명발-사진발은 0.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애교와 교태와 윙크와 팔짱끼기 같은 남자가 좋아하는 모든 것. 말 그대로 완벽한 원시인. 발전할 의향조차 0. 지금 이대로가 난 좋다 그거지. 이런 나라도 좋아할 남자라면 말리지는 않겠다 라고. 그런데 그런 B를 과연 좋아할 남자가 있을까?
A와 B의 차이. 포경과 비포경에 대해 여자가 느끼는 감정과 완벽하게 똑같다. 무슨 포경수술에 관한 뜨거운 논쟁? 웃기고 자빠졌네. 포경수술 할까, 말까? 웃기지도 말라 그래요. 당사자야 원시인처럼 살던 말던 그야 당사자 인생. 단, 혼자 사랑할 거 아니라면. 만약 그렇다면 비포경 상태로 여자를 괴롭히지 말라는 것. 아마도 하늘의 힌트일 테니. 부디 간과하지 마시기를. 더더군다나 아프리카에서 앞장서서 엄한 낭설을 종식시키고자 한다는 것. 혐기성 바이러스인 HIV를 공기에 노출시키는 게 핵심. 즉 이미 10년 전에 스와질란드의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자국 남성들에게 에이즈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할 것을 권고했다는 사실이 AFP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포경이 비포경보다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HIV)에 감염될 확률이 60퍼센트 낮다는 연구 결과 때문에. 그런 중병 말고도. 비포경은 음경암, 귀두염, 포피염, 귀두 포피염, 감돈 포경, 요로 감염 등 산적한 적수들이 즐비하다. 어디 본인만? 여자는 말도 못한다니까요. 논의가 끓이질 않는다는 건 죄다 하기 싫거나 안 한 사람들을 위한 변명일 뿐. 양쪽 세상을 다 경험해보니 정답은 뻔한데? 포경과 비포경의 조루증에 대한 비교는 어떻고. 반대론자의 말인즉슨, 잘 씻어주면 만사 OK다? 손도 잘 씻지 않는 인생,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해야 납득을 할 거 아닌가. 반대론 쪽에서 별의별 말을 다 만들어낸다. 포경과 비포경을 모두 상대해 본 여자가 말하기를, 전남친은 포경인데 밤일이 불만족, 허나 현남친은 비포경인데 말하자면.
- 질
- 포피의 총량
- 똘똘이
바로 여기서 남자 경험이 최저점은 넘은 여자가 보기에. 포경과 비포경은 A와 C 사이에 있는 B라는 것. B라는 포피의 총량이 현격히 많냐 적냐 라는 것. 그래서 B에서 포경은 별 느낌 없다, 그러나 B에서 비포경은 총량 자체가 많기 때문에 완충 작용을 하고 어쩌고. 갑자기 쑥 들어오네 어쩌네? 그럼 클리토리스와 플라토닉과 부드러움과 무슨 스팟은 다 뭐냐고. 분위기와 정감과 낭만과 사랑 같은 거 다 빼놓고. 오직 B? 포피의 총량이 많기 때문에 행복하고, 포피의 총량이 적기 때문에 실망이다?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정말로 그 정도로 명석한 천재라고? 그럼 둘둘 말린 포피 몇 미리 때문에 오르가즘 더 느끼는 여자가 몇이나 된다고. 그럼 특수한 풍선은 어떻고. 보형물 수술은 어떻고. 그렇게 들어가면 한도 끝도 없게 됨. 자꾸자꾸 인간에서 동물의 영역으로 데려가서 이득을 보는 세력이 있나 없나는 몰라도. 나 혼자 좋자고 하는 게 사랑인가? 그런가? 손도 잘 씻지 않으면서, 그저 어떻게든 자빠트려 볼 생각뿐이 없으면서. 포피의 총량이 많은 것의 장점만 어떻게든 찾고 또 찾을려고 하지 않냐고. 아무튼 저 '믿거나 말거나'의 진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왜인줄 아시나? 왜냐하면 저 '믿거나 말거나'는 콕링에 비하면 그저 새발의 피이기 때문. 뭐니 뭐니 해도 여자의 절정에 비하면 남자의 절정은 새발의 피. 말하자면! 새발의 피, 다시 새발의 피, 또 다시 새발의 피! 논쟁 자체가 의미 없다. 뿐만 아니라, 남자 좀 만나 본 아가씨들이 도대체 뭘 더 선호하는지를 굳이 따져야 하나? 협회 공식 인증 빳빳한 야구방망이가 나을지, 아니면 흐물흐물 애들 장난감 같은 솜방망이가 나을지. 그걸 구태여 꼭 말로 해야만 하냐고. (절레절레)! 왜 그렇게 편협한 주장만 옹호하지, 대체 왜 남자 생각만 하냐고. 여자들이 괜히 하트만 빼고 왁싱하고 어쩌고, 온갖 몸치장에 애교와 교태를 연구하겠냐고. 그분들이 괜히 그러겠냔 말이지. 그럼 어느 반대론자 남자측은 여자의 노력을 받기만 하고, 자기쪽 의무는 자기 주장만 관철시키겠다? 여자는 대체 뭔 죄고, 남자는 도대체 뭔 똥배짱인가. 들쑥날쑥도 아니고 손조차 잘 씻지도 않는데, 차라리 아래가 더 깨끗하다? 그 거짓말을 누가 믿겠나. 그게 가능하겠냐 말이다. 캠핑 가서 못 씻고, 날새기로 놀다가 일하다가 문득 갑자기 장르가 멜로로 바뀌면. 그건 또 뭐고. 억지 논리와 궤변은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다. 겨드랑이 털 부숭부숭에다 립스틱조차 바르지 않는 여자. 그녀와 사랑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해 달라는 거 뭐든지 모두 다 해 줄 만큼 사랑할 수도 있다. 다만 남자 입장에서 B보다 A를 선호한다는 것. 거짓말이 아니지 않나. 두말하면 잔소리지 않나. 그처럼 여자도 똑같다니까요. 무슨 포피의 총량이 많고 적고, 여자에게 아무 의미 없는 얘기. 오히려 정답은 이렇다는 거.
- 직업여성의 집단지성 + 비포경 남편과 사는 여자들의 고충 집단지성 = 진짜 중의 진짜!
어차피 개인 의견이 우선일 테지만. 비포경 펠라치오, 상상만 해도 (절레절레)인데? 양쪽 세계를 모두 다 경험해 본 남자 입장이 더 앞섬. 양쪽 세계를 모두 다 경험해 본 여자일지라도 여자들끼리 편차가 나뉨. 그러나 더 중요한 거, 남자는 화장실에서 나올 때 손 안 씻는 남자가 태반. 손조차 잘 씻지 않는데 어디를? 어림 없는 얘기. 의학적 데이터베이스가 얼마인데, 선발주자와 중견주자권에서 그게 안 좋다면 안 할 리가 없다. 뭔 엄한 낭설만 만들어내고 만들어내고. 다 후발주자권의 낭설. 무슨 성감대를 다 잃고 어쩌고. 말도 안되는 소리. 자기 성감만 중요하니까 여자는 장거리를 원하는데 혼자 트랙 한 바퀴 돌다 끝나는 거 아닌가. 여자들 원성이 괜한 거냐고. 인류 문명의 99.9퍼센트는 남자이자 백인, 즉 백인 남자가 기초 체계를 만들어낸 것. 그런데 엄한 낭설이 옳다면 그분들 먼저 앞장서서 비포경을 찬양하지 않겠나. 그래프가 어쩌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나. 그런데 그게 아니거든. 포경수술 찬반 논란 다 필요없고. 양쪽을 모두 경험해보니 100퍼센트 말 같지도 않은 논쟁은 필요없다는 거. 무슨 취향 좋아하시네. 위생적인 이유 빼고는 할 필요가 없다고? 손도 잘 씻지 않는 남자, 거기 허연 떼 끼인 상태로, 이모 말씀대로 자 보고, 펠라치오를 해 보시라. 왜 직업여성이 치를 떠는데. 무슨 야만적인 행위니 뭐니 별의별 변명을 다 가져다 매꾸시는데. 비포경 남자와 사는 여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보시라. 그녀들의 울분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논제를 가지고 토론씩이나? 그거 코메디야 무슨 꽁트야! 포경과 비포경 그 양쪽 세상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 봤을 때 어떠한데. 그런데 그린란드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으면서, 세상 소식을 보도 듣도 못했으면서. 그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듯이. 그러면, 여자들 미쳐버린다고요 숙녀들 미쳐버린다고요. 그야말로 꽉 막히고 속좁고 성격 나쁘고 못된 남자의 전형 아니냐고. 여자들이여!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여. 만약 함께 사는 남자가 있다면 그 애인이 비포경 상태라면. 그런데 불만이 많다면 당당하게 요구하시라. (물론 현재 괜찮다면 그야 당사자들 마음이고. 존중하면 그뿐. 사생활이니 침해 불가). 남자가 요구를 거절할 땐 정답은 하나. 그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싫증나도 옛날에 났다는 것. 그거 하나만 알면 된다. 전문가가 말씀하시기로, 양쪽을 경험해 보셨나? 그대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비포경자의 집단지성을 모아서, 단지 하기 싫으니까 하기 싫다는 걸르고. 이러이러한 단점 때문에 포경을 하고 싶다 라는 의견. 왜 그렇겠나. 사랑을, 혼자, 하냐고! 제발 남자 의견이 아니라, 여자들 집단지성을 알고나 얘길 하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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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포경수술 4
예시 하나. 5살이던가 6살이던가. 어린시절이 기억난다. 뒤집혀진 'T'자 사건에 대해 페니스 운동이라며 동네 아줌마들을 죄다 웃겨버렸던 꼬마. 하필 그 장난꾸러기는 양치질과 친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따금 한 번씩 손가락으로 치아 표면을 슥 긁었다. 그럼 치아에 쌓인 음식물 퇴적층이 한뭉큼 나왔다. 치석이니 플러그니 그런 건 그나마 양치질 잘하는 어른들 얘기고. 손 씻기를 싫어하는 성인 남성들 얘기일 뿐이고. 그 아동은 그랬다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당에 나가서 자기보다 작은 나무 1인에게만 매일 오줌을 누던 아이. 그 때문에 그 나무는 고사했던가 영면했던가. 한번 생각을 해 보시라. 비포경이 숙녀 인생 첫 펠라치오? 이런 꼬마처럼 양치질과 담을 쌓은 남자와 프렌치 키스니 뭐니 물고 빨고 핥고 그게 상상이나 되냐고. 그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고. 육체적 사랑은 깨끗한 것이네 뭐네, 교수님이 뭐라 말씀하시겠지만. 그거 다 개 소리. 죄다 자기 자랑. 어쩌다 입바른 소리. 착한 척 위선이요 아는 척 가식. 잘난 척 그만 하고. 정작 진짜요 진실로 중요한 걸 가르쳐야 하지 않나. 뭘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여자여! 그저 남자가 궁금하고, 남자를 만나고 싶고, 연애는 뭔지 사랑을 하고 싶고. 아니, 사랑을 받고 싶고! 그저 유행가 따라부르고 가수들 춤 흉내내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속삭이는 사랑? 그거 다 뻥이다 뻥. 죄다 뻥. 몽땅 뻥. 여자는, 남자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참말로 답답한 양반들 같으니라고. 남자가 괜찮은 인품이었다면 부인 청탁을 들어줘도 옛날에 들어줬겠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나 헤대고. 속은 꽉 막히고 귀도 막혔으니 듣지도 않고. 그저 투우사의 치마만 향해서 달려들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그러니 여자들이 지는 비교를 포함하여 입에서 화염방사기가 나가는 거 아니냐고. 아니 그렇소? 이거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심호흡············ 워───워───워! 인간으로써의 존엄성도 포기하고. 남자로써의 수치심마저 깔아뭉개고. 그게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사람의 탈을 쓴 금수가 아니냔 말이다. 세상 남자들 얼굴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 그것도 핑계라고. (절레절레) (절레절레) (절레절레)! 즉, 이렇게 비유하는 게 아마도 가장 남녀 모두에게 쉬울 듯. 즉, 남자가 포경수술하지 않은 걸 여자로 비유하자면. 여자가 다리털과 겨드랑이털등 아예 털 관리를 0.1도 관리하지 않는 것과 똑같음. 당연히 코털도 길고 머리카락도 미용실에 가지 않고 대충 집에서 깎고. 화장도 안하고. 민낯에다 잘 씻지도 않는 여자. 당연히 몸에서 밑에서 냄새는 스멀스멀. 말도 못함. 코털 길다란 여자, 팔뚝과 콧수염은 물론 겨드랑이 털까지 부숭부숭 원시인 같은 여자. 비유하자면 그건 약과. 차라리 그런 여자가 낫다. 착하고 이쁘면 그건 사랑으로 얼마든지 극복되니까. 냄새에 여자 평균 정도 민감한 여자라면. 포경 안한 남편의 속옷 냄새에도 뚜껑 열리고. 콘 뭐야 거기기 풍선을 사용해도 표피살 때문에 밀려서 자꾸자꾸 항상 빠지고. 여자쪽에서 남자 기분 나쁘지 않도록 돌려서 살살 말해도 남자는 자존심 오직 자존심. 게다가 남자는 귀 막고 엄한 낭설만 주저리주저리. 남성 인권 침해니, 뻔한 상술이니, 자기 결정권이니. 장단점은 어떻고 이러쿵저러쿵. 무슨 죽는소리만 하고 또 하고. 양쪽 세상을 경험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여자 생각은 단 1도 안하면서. 자기 말이 다 맞데! 멀쩡한 이성적 두뇌가 한순간에 파충류처럼 작동하는 순간. 왜 그 정도로 발끈하냐고요? 왜냐하면 남자의 가운데는 생명과도 같은 거니까. 자존심이니 뭐니 총체적인 상징이니까. 그건 마치 여자 경험이 턱없이 불만족인 내 친구 촌닭&뱁새처럼, 자기들한테 많이 불리한 주제를 꺼내는 거 자체가 화근인 현상과 완벽하게 똑같다. 농담 반 진담 반을 건내도, 심각하게 진담으로 찰떡같이 알아듣는 멋진 상남자들. 다른 건 다 친하고 좋고 기쁜데, 그건 종 자체가 다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아아 (절레절레). 실상 양쪽 세계를 모두 경험해 보니 쾌락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 뭔 죽는소리?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은 또 어떻고.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으나, 선진국과 포경수술 비율은 비례하지 않을까? 의학과 과학등 문명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비례하지 않을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뭘로 보든 두말하면 잔소리라니까요. 전후좌우 사정이 어떻다, 집단지성을 모아보니 어떻다. 하여 다양한 나무들은 어떻고, 숲의 현황은 어떻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며 문학적으로 말을 해도. 아무리 그래도 주제 자체가 꺼내어지면 그냥 무턱대고 화만 내. 뭐야 그거, 뭐냐고, 그거 대체 뭐냔 말이지. 예시 하나 더. 핵의학과 의사인데 포경수술 안한 남자, 어떡하다 나이 들고 어쩌고 귀찮거나 겁나서 하기 싫은 거다. 그럼 부인은 아무 문제 없을까? 없을 리가 있나. 그저 질염은 일상일 뿐. 부인은 거기 잔병을 달고 산다. 심지어 거기다 남편이 바깥으로 돌다 성병에 걸려 부인한테 옮겨 봐. 최악이지 최악이라고.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왈, 제발 남편 포경수술 좀 시키라고 재촉하고 재촉한다. 사랑의 행위 중간에 풍선 벗겨져서 판 깨지는 거도 다반사.
주제의 결론을 제시하기 전에 비포경을 옹호하는 논파가 어디에 근거할지 배심원단의 의견을 헤아리는 것. 예상하자면 아마도 다수결이 순수하게 단일하지는 않을 듯 하다. 왜냐하면 오락산업이 이미 마술을 부린 걸로도 모자라, 먹고 살려면 상업에 맞서 학계와 상도덕의 경계마저 오락가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아하니 개개인이 적당히 알아서 판단할 수 밖에. 그 객관적 보기는 적게 잡아도 다음과 같고.
- 비록 소수파지만 학계 일부의 지론.
- 달 착륙 조작설, 지구동공설 같은 카더라-설.
- 말발 좋은 치과의가 어디에 부임하면 마을 사람들 치아가 남아나질 않는다, 라는 상업 논리. 제약 광고, 병원 광고만 봐도 뻔함.
- 변태 성욕과도 아예 무관치 않음. 일반인이 도달 가능하나 자제하는 변태성 외에.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가능한, 종류도 다양한 도착증.
- 무책임과 이기심에 따른 네안데르탈이랄지 나체주의 같은 원초적 욕구. 단, 난 원시성을 유지하나 넌 하트 빼고 브레질리언 왁싱 필수. 뭐?
당나귀를 냇물까지 데려갈 수는 있는데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여자는 그와 같은 남자의 인품을 미리미리 판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그래서 가정교육도 중요하고 끼리끼리 유유상종도 좋다는 것. 편견이 뭐가 나쁜가, 좋은 편견이 대부분이고 상대적으로 민감한 편견 때문에. 그래서 '이기주의'라는 낱말처럼 편견 하면 또 멈칫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식과 교양은 배워도 배워도 끝은 없거늘.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하는 편이 낫다고, 여자를 진짜 사랑한다면 그녀를 위해서 하는 게 좋다는 것. 해야 한다는 것. 두말하면 잔소리다. 유대교 문화에 대해서 아는 게 아예 없지만, 포경에 대해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옛날에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스러웠겠지만. 결과적으로 의학이 발달하고 보니, 그게 옳았다는 점. 부인할 수도 없고 명백히 사실일 뿐이다. 그러나 누가 말했나. 인간이란 식사 후에 보수적이라고. 이미 잡은 꽃사슴,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지 않는 사냥꾼. 이기주의여도 그렇게 꽉믹힌 이기주의일 수는 없다. 만약 고집불통 남편이라면 어쩔 수 있나. 여자가 감당하고 끝까지 가던가, 아님 마음을 바꾸던가 해야지. 왜냐하면 멋진 자존심이 아니라 치사한 자존심은 답이 없으니까. 답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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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클리토리스 내꺼 내가 만지는데 타인이 뭔 상관. 내꺼 내가 다독이며 달래겠다는데 남이 뭔 상관. 무엇보다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되고. 그렇지만 우리는 알지요 우리는 안다고요. 호호호! 그렇듯, 다만, 친절한 마음으로 보자면 참견할 만하니까 훈수 좀 두자면 이렇다. 또 어느 토론장에서 여자 패널이 남자를 보며 만족 지연을 못한다느니, 왜 참지 못한다느니. 그런 말 들으면 또 그 말이 맞고 옳아 보이겠지만. 임팔라 쫑긋쫑긋 코요테 멋칫멈칫 고양이 갸우뚱갸우뚱 코끼리 귀 펄럭펄럭! 그렇지만 그분들도 다 알게 모르게 자기 위로 한다. 오히려 그런 분들께서 앞장서서 주도하며 선동의 예술을 보여준다. 다만 난 아니라는 거 난 아니라는 손사래는 기정사실일 테고. 난 아니다 난 아니다? 그거 다 뻥이다. 다 뻥. 몽땅 뻥. 개 뻥. 더더군다나 무조건 참는 게 능사다? 금욕으로 버텨보시라! 그러다 호기심을 억지로 누르고, 욕망도 내버려두고, 욕구든 뭐든 죄다 방치에 방관에 관망해 보시라. 그렇게 참다 버티다 견디다가, 언제 갑자기 나도 모르게 플레이보이의 말발에 넘어가 보시라. 여자 인생 조지는 거? 어느 손톱만큼만 매가리없이 잘생긴 바람둥이한테 넘어가 보시라, 여자 인생 절정을 일찍 알게 되서 괴로움과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그 우주열차를 타 보시라. 여자 인생 조지는 거? 워───워───워! 욕구불만이 심신분리까지 건너가기 전에 미리미리 성욕은, 제어는 어렵겠지만 달래기는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된다. 몸과 마음이 분리되면 사람 여럿 괴로워진다니까요. 그래서 현명한 여자는 굳이 솔직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꼭 자랑까지도 아니지만 자기 성욕 다 자기가 알아서 적당히 리듬을 탄다. 과학이라는 그래프로 따지면 내 의지와 큰 관계 없으니까. 이성으로 제어하는 건 제어하는 거고. 몸은 가식이요 마음은 거짓. 그보단 차라리 현명하고 지혜롭게 슬기롭도록 클리토리스를 귀여워해주는 게 백번 천번 만번 옳다. 나아도 끝없이 낫지. 뿐인가? 남자만 아침에 기력이 충천할까? 아니지 아니지. 남자만 커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남자를 다독이며) 여자도 똑같이 커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다만 여자들끼리는 잘 알지만 남자는 잘 모를 뿐. 남자만 커졌다 작아졌다 커졌다 작아졌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여자도 똑같이 클리토리스가 부푼다. 제대로 쏠린다. 발동 걸리는 데 오래걸려서 그렇지 그 방대한 환상에 비하면 남자는 풍선껌도 뭣도 아니다. 어디 클리토리스만? 그 근방은 더워지고 더워지고 더워진다. 남자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다. 성과학 용어로 발기, 남자의 흥분은 애교라니까 그러시네. 대낮에 거리에서 어디서 어디서, 여자는 기승전결이자 기대감이 충족되고 예감이 만족스럽게 실현되기만 해도 여지없이 흥분한다. 물론 거기서 더 가면 안되고 말이다. 그러므로 그래프 어느 지점부터 여자? 여자? 1일 최소 1회 클리토리스를 위무한다. 아니라면 거짓말. 곧 그게 차라리 슬기롭다는 뜻. 나만 성욕이 강한 건가, 아니다 아니라고 딱 평균이라고. 건강한 거라고. 왕성한 거란 말이다. 그렇게라도 성 그래프에 대해 독학하지 않으면 여자 절정은 꿈도 못꾼다. 어림도 없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여자의 절정으로 봤을 때 실전은 95퍼센트 애들 장난일 뿐이다. 아닌가? 주변에 여성잡지2 애독자님들께 여쭤보시라. 내 말이 틀린가 맞은가를! 멍청하게 천장 쳐다보면서 히잉히잉 말도 아니고 개도 아니고, 애들 장난도 아닌데. 그런데 가짜 신음 소리 억지로 흉내내고 내가 뭐 에로배우야 뭐야. 재미 하나도 없다 재미 하나도 없다고. 그게 평균 95퍼센트란 말이다. 그렇지만 한쪽 말만 들어서야 쓰나. 중지를 모아보자면 또 다를 수도 있다. 뭐 5센트도 아니고 5퍼센트? 5퍼센트 좋아허시네. 사방팔방 수소문하고 연구에 탐방에 염탐까지 똘아이의 쌩쑈와 괴짜의 원맨쇼를 해 보시라. 5퍼센트는 고사하고, 어떤 뭔가 흡족이라는 통계와 추정값과 가설은 그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아무도 보장하기 싫어하지 왜 아니겠나. 잘 아시지 않은가. '내가 봤을 땐'라는 전제를 갖다붙여도 심각한 무리수는 아니다. 여자에게 만족이란 그 5퍼센트의 5퍼센트라고 쉽게 속단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 아니다. 왜냐하면 1퍼센트의 1퍼센트일지라도 자신하기는 꽤 어렵기 때문. 심하게 옹삭하기 때문. 그 뻘쭘함을 왜 내가? 따라서 여자는 결코 남자들이 호락호락 볼 상대가 아니란 말이다. 그녀의 깊은 심연을 들여다볼까 들여다보지 말까. 살짝만 엿보았다 가정할려고 했는데 덜컵 겁이 난다. 완전 쫄았따. 왜? 왜냐, 다른 사람은 다 몰라도 필자 만큼은 그녀를 띄엄띄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숙녀를. 사랑하니까. (윽~ 손가락 오그라든다 으으으윽~!). 하여간에 못말려. 묻지 마가 따로 없구만 그래. 아무튼, 여자가 여성잡지2인데 만족을? 아아 (몸짓) (몸짓) (표정) (몸짓)! 여성잡지2는 만족의 끝이 없단 말입니다 그렇단 말이라구요. 그처럼 여자는 뻔트가 되니까 어느 선에서 멈추는 게 매우 기능적이라는 거다. 남자는 뻔트로 시작해서 뻔트로 끝나지만 여자는 홈런이든 장거리든 장타든 뭐든 끝 자체가 없다는 거. 그래서 매일 아침 클리토리스가 부풀면 어쩔 수 없고, 자기 전에든 심심할 때든 아니면 숙취 때문에 두통으로 괴로워할 때든. 여자 그래프 어디 이상은, 적어도 한가하던가 보통은 바쁘던가. 그런 뭔가가 있다. 아니라면 거짓말이라니까요. 필요 이상 솔직할 필요는 없겠으나, 필요 이상 욕망을 꾹꾹 눌르고 감추며 억압한다? 언제 터져도 터지게 마련. 변론이 썩 만족스럽지 않으신가? 아아 뒷목! 그러든 아니든 그렇다고 또 그쪽으로만 그냥 막 그냥 내내...... 워─워─워! 그보다는 차라리 지혜롭게 그렇게. 응? 더 자세히는 얼굴 빨개지니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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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정실감 상황. 유부녀가 싱글남을 유혹하고, 친해져서, 꼬리치다 딱 키스만 받기. 그녀는 절정 100퍼센트. 남자를 처음 보자마자 1.0미만으로 점찍었음. 어머머 내 맘에 쏘옥 드네. 흠뻑 젖어버림. 자기 마음 흔들려서 유혹하고 새발간 립스틱에 섹시한 옷차림에. 귀여운 선물까지. 그러다 딱 키스를 받자마자, 바로는 아니고, 바로는 아니고. 얼렁뚱당 느낀 다음에 수줍게 챙피해하며 자리를 피해버린 그녀.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부적절한 만남은 둘로 나뉜다.
- 더 발전하기 전에 멈추는 여자.
- 갈 데까지 가는 여자. (만난 당일일 수도 있고, 2일째일 수도 있고, 3일째일 수도 있고)
A는 남자에게 어린 처녀를 소개시켜준다. 그러나 B는 내가 물어야지(먹어야지?) 보물을 타인에게 양보해? 미친 짓이지 미친 짓이라고. 그래서 B는 자기 욕심을 채운다. 그건 남자랑 똑같다. 풋사랑으로 시작했던 마음으로 시작했던. 남자는 처음에 정하고 시작하는 거고, 여자는 시시각각 바뀌는 거고. 갈대처럼. 그러다 급기야 B는 그 말을 하고야 만다. B가 연하면,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B가 연상이면, 내가 너 이럴려고 만나니!? 당연히 A는 정실감이고, B도 정실감이었을 테지만. 그러나 B는 이혼녀일 테니까 그 남자가 욕심났을 테고. A도 A다. A처럼 1.0 미만을 알고 뽀뽀받고 자기 절정이 100퍼센트인데, 거기서 딱 멈추는 일이 과연 쉬울까? 그럴까? 마음을 빼았겼는데 절정 100퍼센트의 몸을 지키는 일이 어디 쉬울까? 그럴까? 새 차도 아니지 않나. 중고차도 완전 중고차이지 않나. 티날 거 하나 없지 않나. 그게 정말 쉬울까? 그럴까? 남편은 2.0이요 유혹했던 남자는 싱싱한 0.5이자 풋풋한 0.5인데. 뿐만 아니라 내 절정은 대체로 독학일 뿐인데, 남편은 집에만 오면 어쩌니까. 그런데 그게 어디 쉽겠냐고. 그녀는 차라리 내 손으로 내 클리토리스를 달래고 말지, 마음이 행동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이런 여자는 마음이 절반 가도 몸은 절대로 가지 않는다. 절대로 안간다. 다름 아니라 바로 이런 걸 정실감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감을 흔히들 오판하지만 우리는 보면 안다. 바로 그 차이. 선녀 중의 선녀인데도 불구하고, 늑대&제비의 구애를 단칼에 거절하는 처녀. 들꽃을 반가워하는 벌이 단 1번도 없었는데. 그런데 선녀 입장에서 그게 어디 쉽겠냐고. 바로 그런 걸 정실감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자는 쩜쩜쩜? 그런 여자에게는 100퍼센트 통용되는 명언. 캬~! 어? 캬~! 그런 숙녀에게는!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처럼 <여자는 쩜쩜쩜>에 해당하는 여자는 무엇보다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 비록 내 남자가 가정에 이따금 충실하지 않더라도 나까지 남편을 닮진 않는단 말이다. <여자는 쩜쩜쩜>에 해당하는 정숙한 여자는 한 번쯤 애 손을 잡고 나가서 외갓남자를 만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다. 그럼 <여자는 쩜쩜쩜>에 한 발을 걸치고 있는 여자는? 아마도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 지가 먼저 바람폈네 어쩌네, 그래서 나도 맞바람을 폈네 어쩌네 라고. 그냥 단순히 서로 좋아해서 사랑. 그러다 남자가 1번 바깥으로 돌면 작별? 그 남자를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는 그 남자를 놓지 않는다. 그럴 수 없다. 어떻게든 구워삶아서 제정신 차리게 만들지, 아니 어떻게. 내가 진짜 사랑하는 이 남자, 저승의 저승의 저승에서도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이 남자. 딴년이 가지는 꼴 그걸 어찌 보나. 딴 건 다 봐도 그 꼴만큼은 못보는 것. 그 꼴만 큼은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못보는 것. 그게 사랑이다. 그게 바로 진짜 사랑이다. 바로 야생마 같은 사랑. 물론 지금은? 경주마식 사랑이 대세. 사랑은 무엇이다? 사랑은 1.0미만이다. 사랑은 의리다. (또 자꾸 식욕이 성욕이네로 끌고 가지 마시고)
진지한 주제가 언뜻 코메디로 흐를 뻔하니. 하여 다시 웃음을 참고 꾹 참고. 그처럼 뭘 거절하고, 스스로 유혹해서 흑심의 실행력을 이끌어낸 다음. 딱 거기서 멈추는 일. 그게 과연 쉬울까? ······멈칫······ 정말 쉬웠을까? 그게 그리 쉬운 일이라면 이 세상에 이별은 별로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경험을 하고 받는 일, 아무나, 속된 말로 개나 소나 다 겪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와 정반대. ······그게 정말 쉬운 일일까? 어떤 숙녀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 부쩍 달아오르는 의구심에 아찔함이 느껴지는 일, 솔찍히 말하자면 뻥이다. 그렇지만 나도 여자임을 확인하고─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뻥이 아니고. 보아하니 그처럼 중간에 멈추는 일. 그게 말처럼 그리 쉽다면. 정말 그렇다면 <여자는 쩜쩜쩜>에 대해 남자가 이따금이라도 의혹을 품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다. 의리를 위배하는 일. 의심을 살 만한 행동들. <거미줄 작전에 문어발식 포섭에 어장 관리>. 애정의 밀고 당기기가 아닌 오리발과 (불)여우짓. 그저 벌레 먹은 과일을 따먹고, 어설픈 꽃을 꺾느라 급급한 바람둥이 인생. 애인이 싫증나고 사랑은 변질되는 일. 나는 세상에서 뭐하는 게 제일 좋더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뭐다 등등. 진짜로? 변심은 정해진 수순일 뿐. 그래서 우리는 변덕에 관대하다. 정말일까? 아니다. 난 변해도 괜찮지만 넌 날 영원히 사랑해야 한다, 가 진짜다. 곧 내가 널 찰 권리는 있지만 너가 먼저 날 차면 안된다, 가 진짜다. 아니면 가짜다. 뻥이다. 사랑? 사랑? 내가 사랑을 했으면 그뿐. 짝사랑은 짝사랑이고. 그게 아니라 (일시적일지라도) 쌍방일 때. 그리고 이별일 때. 통상 인간의 감정은 '내가 능동적으로 사랑했다'는 잊어버린 채 막 그냥 딱 2가지가 억울한 게 진짜다. 특히, 여자! 그래서 사귀던(사귄다고 혼자 생각했던) 당시는 좋았으면서, 좋아했고, 꼬리를 심하게 흔들었고, 행복했으면서. 그러면서 그게 3일─3주─3달─300일도 채 못 간 채 끝나면 상심하는 것이다. 사랑에 관하여 남녀의 차이. 방식만 다를 뿐 똑같다. 3년간 해 달라는 거 다 해 주고, 돌쇠부터 보디가드까지 힘 닫는 데까지 슈퍼맨이 되었건만. 3년 만에 차인 남자, 뚜껑 열려도 제대로 열린다. 둘 다 똑같단 말이다. 당시는 사랑을 받았는가는 몰라도 나는 사랑했어 사랑했다고, 그럼 뭘 하나. 결과적으로 실컷 가지고 놀다가 버린 거잖아. 결론은 그렇지 않나. 사랑의 끝이라는 게 결국 이런 식이다. 아, 그 2가지가 무엇이냐 하면 이렇다. 첫째, 나는 사랑받지 못했다. (당시는 반대였고 나중 깨닫는 식) 둘째, 나는 차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찰 껀데) 결론은 이기주의다. 사랑이 무엇인 줄 느꼈으면 좋았으면 즐겼으면 된 건데. 그런데 그 이상을 바랬으니까. 나도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인 줄 착각했으니까. 자긴 사랑했으면서 그건 장기전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절망이라고. 0.5네 1.5네 그게 그 말이다. 남자에게 여자는 2.0이었고. 여자에게 남자는 1.0이었고. 남자는 찐한 사랑만. 여자는 플라토닉까지. 남자는 더티 러브, 여자는 파스텔톤 수채화까지. 그런데 물감이 번지고 마르기도 전에 안녕! 끝. 연애의 절반은 이쪽이다. 또는 처음부터 액자와 그림은 단기전을 예고했던 것뿐. 3년 사귀다 차인 남자, 꽃의 기준선에 화병은 도달하지 못했을 뿐. 연애라는 게 대개 이렇다. 언제 어떻게 끝나느냐, 시점만 봐도 절반은 답 나온다. 여자가 마음주고, 데이트 비용도 여자가 8할을 부담하고(돈까지 그런다는 건 게임 끝났다는 뜻), 뭐 주고 뭐 주고. 그러다 안녕 잘가! 다만 이게 한쪽에게는 뻔트고, 한쪽에게는 안타라는 것. 그 차이 밖에 없다. 사랑, 알고 보면 참 시시하다. 그래서 사랑은 유치하고 우정은 추접스럽다고 하는 것일까? 뭐 더티 러브가 추접한 거 아니냐고? 그건 가정법이다.
- 여자가 먼저 꼬리쳐서 장기전이면, 깨끗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 만약 그 정반대였을 때 더럽고 불쾌하며 짜증나고.
(딱)! 그게 다다. 아침에 동심이요 밤에는 흑심, 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남녀 공히 남자는 아침에 바나나 빠딱빠딱 기력 충천이요, 여자는 클리토리스 활활. 아침에 남자는 면도를 하며 오늘 뭐 껀수 없나?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여자는 거울 보며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오늘은 어떤 남자가 혹시 내게 구애하지 않을까. 뭘로 봐도 여자가 불리하단 말이다. 여자는 툭 터놓고 말하자면. 그러자면 여자는 첫인상부터 따져야 한다. 저 괴수의 딱딱 빳빳 징그러운(?) 바나나를, 내 얼굴의 입과 내 하트의 벌렁벌렁이 매일 그리고 평생 감수할 수 있느냐는 것. 자신 있으면 직진하는 거고, 좋으면 얼마든지 구애를 받아들이는 거고. 사랑할 자신도 없으면서 수동적으로 응애응애 삐악삐악. 다 나중 얘기지 않나. 그 상상력의 실현을 능히 사랑할 만큼 정녕 즐겁고 좋아하고 행복할 것이냐는 것. 일평생 마법 거울만 보고 또 보고 자기 최면에 빠져 사시느라, 우리한테 이따금 상대도 되지 않으니까 하는 얘기. 성적으로는 새발의 피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적인 측면에 국한된 일. 아니 그런가?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해 보시고, 입이 있으면 수다다운 수다를 나눠 보시라. 반론 그거 뻔하지 않나. 구구절절히 옳고 명쾌하며 통쾌한 반론을 제시해 보란 말이다. 오, 제~발! 무슨 벙어리도 아니고 병아리도 아니고. 그게 뭐야 뭐냐고. 투정에 응석에 어리광에다 엄살까지. 나는,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 어른들은 아직 유치원도 졸업하지 못했다! 여태 유치원조차 말이다.
그처럼 <여자는 쩜쩜쩜>에 해당하는 여자는 무엇보다 남편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 왜 사랑은 의리겠나. 그녀는 꼬리치고 유혹해서 단지 뽀뽀만으로, 잠깐의 단1번 프렌치키스만으로 만족하거나. 아니면 그 어떤 접촉도 없이 단 1번 바깥에서 외갓남자를 만날 때 애기 손을 잡고 나가는 것이다. 그 남자가 어떻게든 해 볼려고 침을 질질 흘리겠지만. 이렇듯 사랑의 공식은 새롭게 도출된다. 뭐라고? 여자는 쩜쩜쩜 = 정실감! 진짜 '여자는 쩜쩜쩜'은 아무리 가슴이 두근두근, 하트가 벌렁벌렁일지라도 꾹 참는다. 끝까지 가고자시고 할 것도 없이 어느 선에서 멈춘다. 깔끔하게. 마치 숙녀가 클리토리스 20분에서 멈추는 것처럼. 그녀는 의리를 목숨처럼 지킨단 말이다. 비록 내 남자가 일시적으로 불성실하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보기에, 우리 남자가 인정하는 정실감이란 것이다.
아울러 성숙한 여인이 아닌 꽃피는 숙녀도 보면 안다. 정실감은 쪼그리든 어쩌든. 배꼽티를 입었든 아니든. 자기 뒤 골반 피부랄지 엉덩이골이 보여지는 걸 좋아하는 오빠한테 들키면. 감쪽같이 수줍어하면서 당황스러워한다. 얼굴 빨개진다.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게 연기인지 진짜인지 은연중에 다 드러나기 마련. 이 남자 내가 어떻게 한번 해 봐야겠다? 정반대로 유혹하는 법. 그런 정실감이 위협하는 선언, '저는 1번이면 끝이에요' 그거 다 뻥이다. 다만 내 남자가 2.0이상일 땐 진짜고, 내 남자가 1.0미만일 땐 뻥이고. 전자는 사랑 아니고 후자는 사랑이다. 사랑이냐 아니냐는 바로 그 차이다. 그런 사랑을 마침내 만났을 때 여자는 죽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바로 그게 여자는 쩜쩜쩜인 것이다. 물론 (대체로) 남자는 그걸 처음에 정한 채 시작하고, (대체로) 여자는 정하지 않은 채 시작하고. 물론 여자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스타워즈를 꿈꾸기도 한다. 여자는 1.0미만인 남자를 한번 사랑하면 그 남자에게 올인한다. 목숨을 건다. 인생도 건다. 풀베팅한다. 단지 짝사랑이 아닐 때, 그 남자도 날 좋아할 때에만. 그처럼 정실감 숙녀는 사랑을 하면 오직 그이만 본다. 내 마음과 몸과 영혼까지 오직 그 1에만 집중하는 게 여자다. 정실감이라는 숙녀는 바로 그렇다. 정실감은 마음은 얘한테 주고 몸은 쟤한테 주고, 그러지 않는다. 그건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거고. 정실감은 그와 다르단 말이다.
결론. 그렇다고 여성잡지 1이 과도하게 섣불리 여성잡지 2를 닮을 필요까진 없다는 거. 즉, 일찍 여물면 어쩐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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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하나. 그러면 만약에. 남자가 말하기를 어떻게 비위가 비위가...! 그런 여인께서. 그분께서 나중 그 대사를 실제로 읊으실 기회가 생긴다면 그분 심정은 과연 어떠실지. 즉 어떻게 비위가 비위가... =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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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하나. 하이에나를 법적이자 관습으로 얼마나 규제해야 하느냐. 미꾸라지 한마리 때문에 단지 사랑이면 몰라도 지구가 멸망하면 그건 정말 어떡하냐고. 평균 따져 1주일에 1명에게 매번 스토킹하면 그건 어떡하냐고. 훈훈한 남자 가운데 그런 예도 있다. 괜찮은 여자를 보면 챙피함 없으니까 무조건 구애. 뻔뻔하게 아무나 다 구애. 그런데 여자도 싫지 않아 한다. 그래서 3년 만나다 헤어지고─3주 솔로─새로운 숙녀에게 대쉬해서 또 2년 사귐─3일 솔로─또 새로운 여자와 3년 사귐...... 반복! 주변에 보면 이 유형은 결혼을 못함. 단지 사귀는 과정만 좋으니까. 행복한 가정이라는 장기전이자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가 그런 남자를 만나면 피곤해짐. 그와 똑같이 3년 동안 그 뭐든지 다 해주며 부부랑 똑같이 찐한 사랑의 금자탑을 쌓았거늘 하루아침에 이별. 남자는 뚜껑 열린다. 사랑은 그처럼 모르는 거다. 오늘은 사랑이나, 속마음을 들춰보면 여자도 남자를 가지고 노는 거고. 남자도 똑같고. 그렇듯 애매한 바람둥이와 집요한 하이에나 때문에, 괜히 구애를 고민하며 좋아해도 될까 망설이는 늑대와 촌닭 죄다 바보 만드는 거 아니냐고. 스토커 1 때문에 늑대 999가 바보되는 일. 이거다. 이거라고. 그런데도 여자는 오리─백조─팔색조─딱따구리─촌닭─뱁새─하이에나─똥파리─날파리─막캥이를 구분도 못하고. 사랑론도 모르고. 알아도 이상한 주관적 포장이나 알고. 그저 자기들 사랑 받은 기억과 아는 척이 전부. 내가 최고 너넨 신부들러리. 그런데 이상한 게 뭐냐면 파랑새─팔색조─족제비─제비─딱따구리를 보면 여자도 남자랑 똑같이 미쳐버림. 돌아버림. 흠뻑 젖어버림. 벌렁벌렁. 질질. 껄떡. 환장. 처음 보자마자 오빠. 정신 못차림. 사랑에 빠지고 홀딱 반함.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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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하나. 저처럼 일방적 스토킹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서로 호감 갖고 만나서 여자가 몸을 줬다? 그러다 나중 사귀는 줄 알았던 이 남자가 나를 찼다? 소셜 네트워크와 메신저를 차단했다? 연락 끊었다? 여자가 차였음. 그러나 쌍방 과실. 여자가 마음만 줘도 그 남자를 잡을까 말까인데. 그런데 시작부터 몸을 준다는 거. 여자도 꼬리쳐서 헤픈 여자 된 거 밖에 더 되냐고. 결과적으로 그런 셈. 객관적으로 내 남자라는 확신도 없이 덥썩 찐한 사랑? 헤피엔딩이라는 결과는 절대로 보장 못함. 그런 여자는 남자한테 차여도 할 말 없음. 나중 뒤늦게 순진한 척 내가 왜 차였을까? 그제사 정숙한 척 사귀는 줄 알았는데 왜 차였을까?
웃기시네 웃기고 자빠졌네, ~라고 상남자와 예쁜 암컷 싸움닭은 평가할 것이다. 보나마나 뻔하지 뻔해. 사귀는 거도 아니고 차일 만하니가 차였음. 흔히 하는 말로, 여자는 마음의 사랑이 전제 되어야만 육체적 사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남자들 지는 비교를 얼마나 들으셨는지, 남편들 득도한 것처럼 그런 말 들으면 신물이 난다. 아주 그냥 지긋지긋하다. 또 그 얘기? 또 그 얘기! 물론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좀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자면 남녀는 결국 내 마음에 드는냐가 관건인 것. 그게 더 중요한 것. 때문에 여성잡지1일 때는 그렇고. 여성잡지2는 다른 것. 직업여성도 처음 만나 얼마든지 키스와 절정이 가능함. 얼마든지. 왜? 내 마음에 드느냐 아니냐 차이일 뿐이니까. 처음 만나서 내 마음에 쏘~옥 들면 처음 만났지만 사랑, 따라서 처음 만났지만 그날 바로 뭔가를 허락. 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 내 마음에 드느냐 아니냐, 가 아니라 아무나 걸려라 늑대 이상만 되면 어쩌겠다 라는 여자 원정경기파도 있다. 드물지 않다. 그게 여자다. 그게 여자라고. 소녀 소녀 소녀감성 때는 아니겠지만, 그건 뽀송뽀송 뭘 모르는 애기 때고. 남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찐한 사랑이 가능하지만, 여자는 아니다? 여자 역시 남자처럼 첫눈에 반하는 게 특기임. 발정난 수컷들이니 뭐니 남자들 몽정기 일생인 거 보면서 키득키득?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의 엄마는 그날 조용히 나가서 누군가를 만날지도 모르고, 이미 몰래한 사랑 때문에 어쨌을지도 모르는 일. 무엇보다 과학적인 그래프로 보자면 그렇게 됨. 어떻게? 나는 너의 미래다, 너의 미래는 나다! 뭐? 이런 젠장.
어쨌든 남자는 1이 사랑 99는 뻔트. 애초에 남자는 그게 목적. 마음? 내 알 바 아님. 관심도 없음.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짜증남. 그런 반면 일반적으로, 여자는 마음 먼저요, 현재 사랑하냐 미래에 사랑 받을 건가 나와 자식을 먹여살릴 성실한 남자인가를 따진 다음, 몸을 허락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거 계산하지 않은 채 몸을 주면 볼장 다 보는 것임. 갈 때까지 간 것임. 아무튼 짝사랑복이 꽤 되는 정실감은 그렇고. 이론과 실제는 다르고. 결국 여자가 내밀 카드는 몇 개 없다는 거.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도 0.5와 1.0을 만나면 그렇게 된다. 첫만남이 사랑이고 첫인상에 홀딱 반했기 때문에, 따라서 처음 만나자마자 저 하늘의 별을 따게 된다. 대체로 어렵지만, 그러나 우리는 가능. 우리 여성분들, 그런 경험 해 보신 분 손! (손차양) 차마 셀 수가 없다 셀 수가 없다고. 그런데 어디서? (절레절레)! 여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고저쩌고? 응애응애 삐악삐악 꼼지락꼼지락! 여자는 마음의 준비가 전제되어야 몸도 가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내 마음에 쏘옥~ 드느냐 아니냐, 그게 더 중요하다는 것. 기간이 문제가 아님.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아도 찐한 사랑이 가능하나, 여자는 아니다? 처음 만나자마자 사랑하면 만나자마자 당일 별을 따는 게 가능한 게 여자. 이건 여성잡지 1과 2 구분 없음. 여성잡지2는 남자에 가깝고 괴물이자 그 능력도 남자는 상대도 안됨. 한마디로 여성잡지2는 괴물이라니까요, 네? 괴물이라고요. 그렇게 괴물이 되는 과정이 그 얼마나 험난한데. 그런데 단지 실전만으로 괴물로 변신한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여자는 독학없이 실전 만으로 전개 이상도 어려움. 여자는 애 둘 낳아 키워보기 전까지는 그냥 뽀송뽀송 애기일 뿐. 대체로 나이와 관계없이 애를 25살-30살에 낳으면 40대에 정점이요, 더 늦게 낳아도 30대부터 전성기. 50대도 결코 만만치 않음. 오히려 원숙미가 훨 나음. 그처럼 여자는 독학없이 그래프 어디에 도달할 수 없음. 절대로 불가능. 기술적으로도 불가능이요 현실적으로도 불가능. 바로 그래서~ 여자는 클리토리스를, 클리토리스만 각별히 편애하면 좋은 것. 빨리 여물면 어쩐다? OK~!
그리고 소녀와 숙녀들, 남자 핑계대면서 제발 엄마 욕하지 마시라! 제발 쫌! 엄마는 아가씨의 미래다. 그 엄마를 보면 딸도 안다. 딱이지 왜 아니겠어. 그처럼 99가 아니라 1에 해당하는 정실감은 접근법이 달라야 할 테고. 여자가 남편감에게 몸을 줘서 잡고 싶은 것처럼. 여자는 첫눈에 반하면 처음 만나자마자 마다하지 않음. 단, 맞춤복이냐 기성복이냐 차이는 있고. 2번째 만남을 내 집으로 초대하자마자 물어보는 게 여자다. 어떻게? <나 사랑해?>. 인터넷으로 알게 된 오다가다 만난 사이. 쌍방 지인은 하나도 모르고 단지 통화 몇 번에 1번째 만나 같이 게임방에서 게임한 게 전부. 그런데 추억도 없고, 같이 아는 사람도 없고, 있는 거 자체가 없는데.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 나 사랑해? 사랑하지 사랑해야지 사랑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왜냐하면 여자는 사랑을 받고 싶은 갈대니까. 여자는 내가 일방적으로 사랑해도 기어코 사랑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시니까. 그래서 여자의 마음이 갈대일지라도 그래도 조신한 그대 능동적으로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며. 사랑은 주체적으로 하시기를. 그래야 한다. 그러면 좋다. 특히 사랑이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코끼리처럼 귀로 펄럭펄럭 날아다녀선 인생 피곤해지기 딱 좋음. 그러다간 호되게 당하기 딱 좋음. 그마저도 아쉬운 입장이 드물지 않겠지만 일단은. 수동적인 사랑에 피동적인 인생? 나중 두고 보면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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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하나. 뭐니 뭐니 해도 남자는 전적, 여자는 사랑 받기. 촌닭1 이상은 타율이라도 보장됨. 그러나 뱁새2 미만은? 그래서 그분들은 모 아니면 도. 위 도표로 보자면 몸은 심신분리와 술집여자가 주고, 마음은 처녀가 주고. 일단 반틈 준 체 떠보고. 뭐 떠봐? 간보는 건가 뭔가. 소녀감성 소녀 소녀 순진한 숙녀 숙녀! 그러나 우리는 흑심. 그게 아니면 어차피 못생긴 촌년 착한 참새. 기왕 이렇게 타고난 거 그럴 바에야... 그렇게 됨. 마음은 야망인데 현실은 감지덕지라고?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미녀대회 지역 1등녀는 그렇게 휠채어에 앉은 채 축복과 환호에 힙입어 결혼행진곡을 듣게 됨. 그녀 인생 눈물을 그 얼마나 많이 흘렸을지. 아마 하루도 빼지 않고 울었을 것이다. 여자 여자 소녀감성, 자긴 뭘 좀 아는 남자와 말이 통하는 남자를 좋아한다지만. 이처럼 자상한 남자라면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시시콜콜한 내 수다를 많이 많이 들어줄 것 같은 남자? 남녀는 서로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커피포트는 바빠질 수 밖에 없음.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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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하나. 뭐니 뭐니 해도 첫인상이 정확함. 그 무엇보다 처음의 직감이 옳음. 첫 직관이 진리. 눈썰미란 그런 것. 그럼 잘생긴 사람이 못생긴 사람보다 훨신 유리하겠네? 그렇다 딱 그렇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닌 것. 그 틈새에 관한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그건 바로 마음은 외면으로 일부 드러나고, 인생 또한 외양으로 비춰진다는 것. 곧 아무리 예뻐도 마성을 띄거나 차갑디차갑고 착하지 않으면, 왠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관상을 보아하니 흠 잡을 데 없이 잘생겼을지라도 그 시절이 그분께 굉장한 불행의 시절이다? 기본 관상은 좋아도 인상은 별로일 수 있다. 곧 첫인상에 포함되는 게 뭐냐, 건강한 정신과 일반적인 기분이다. 그래서 외모만이 다가 아닌 것이다. 외모말고 외양. 못난 이쁜이. 내 사랑 못난이. 저 사람은 얼굴에서 눈코잎귀의 비율이 꽤나 이상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린다, 또 어쩐다, 긍정적이라서 그냥 정답다, 얜 보면 항상 웃으니까 (내)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야. 그런 거.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겠으나, 옷이 날개라 하지 않나. 없는 처지에 찬밥 더운밥 가리랴 라며 못생긴 선인 기분 나쁘라는 말이 아니지 않나. 자상함, 배려, 친절. 상대방 생각해서 너무 빤히 쳐다보지도, 하이에나처럼 헷가닥해서 들이대지도 말고. 갈려다가 돌아서서 다가오는 듯하다 다시 스쳐지나가기. 여자는 그런 거 좋아한다. 진짜로? 것도 사람 나름. 남자도 남자 나름, 여자도 여자 나름. 똑같이 3병 먹고 가도, 딱 찍어서 3병맨이란 별칭이 특정 남자에게만 괜히 붙는 게 아니니까. 뭐, 여자는 그 어떤 거 진짜로 좋아한다고? 넘어가고.
사랑이란 운명같은 것. 사랑이란 내가 좋아 꼬리를 흔들어서 시작해야 하는 것. 특히, 여자는! 천생연분을 일생동안 언제 만나느냐, 일찍 만날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고. 조바심에 싱숭생숭한 게 정상이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를. 일찍 여물면 어쩐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갔다가, 지금 머리 위로 스팀이 귀에서 삑삑 수증가가, 그처럼 특유의 몸짓을 취하시는 분들을 떠올리면 된다. 좀 늦더라도 나중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느낄 수 밖에 없다. 아아, 사랑이란 바로 이런 거구나 라고. 각기 다 일장일단이 있다. 이를 테면 꽤 괜찮은 가수인데, 가늘고 길게 가도 널리 사랑 받고, 지지층도 귀엽지만 확실허고. 정말 괜찮은데 완전 실력파인데. 그런데 그 가수는 도대체 왜 안 뜰까? 알긴 아는데 멜로디를 들어보면 아는데, 대관절 왜 기억나는 멜로디가 없는 거냐고. 왜냐하면 당사자 말씀하시기를, 자기 인생은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회전목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평생의 사랑과 21살에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일군 모범적인 예술가 인생. 다시 말해 잘생기고 멋지고 막 팔방미인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 좋고 큰 재주가 확실한 경주마 인생. 때문에 인생의 화와 사랑의 슬픔과 불행한 우여곡절이 내재하지 않으므로. 따라서 곡을 써도 애절함이랄지 적당히 달콤한 대중성, 고급스런 환상성등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 게 약간은 부족하니까 그랬을 수도 있다. 롤러코스터를 타 보면 안다. 다정한 허당계와 달콤한 유행가와 행복한 회전목마가 그 얼마나 아늑한지를. 롤러코스터에서 내릴 수 없는 모험가는 회전목마를 그 얼마나 애타게 부러워하는지. 세상 참 재밌는 게 이거다. 이거라고. 학기 중에는 방학이 그립고, 방학 중에는 학교 가고 싶어지는 기분. 롤로코스터가 운행 중일 때는 즐길 수 밖에 없다. 아니면 바지에 오줌을 지리던가. 요술구두를 신었는데 춤을 내가 추나? 멈추지 않는 춤은 마법 구두가 추는 것. 무대라는 게 그런 거다. 에베레스트 정상권에 깃발을 꼽은 산악인이 현재 대충 5000명이요 시신을 수습하진 못한 시신만 대충 300명. 현재 사망률 5.7%. 현 시간부로 안나푸르나봉은 자그마치 38퍼센트. 90년대 이전에는? 30~80퍼센트! 한마디로 반반. 그처럼 8000m급 14좌 중 사망률 순위가 나뉘는데 보다 중요한 건 그래프. 곧 처음부터 따지자면 사망률 100퍼센트에서 지금까지 낮아진 것 아니겠나. 부드럽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면서 말이다. 흔히 예술가들이 하는 말, 무대에서 죽고 싶다. 그게 이거다. 그게 이거라고. 그 흔한 말은 대체로 식상하고 진부한 말씀 하시는 분들이랄지 아티스트병 걸린 코메디언이 주로 하는 거고. 절반은 투정에 응석이자 어리광과 죽는 소리고. 뭔가 있어 보일려고 폼잡는 거드림일 뿐. 적게 잡아도 절반은 다 뻥이다. 무대에서 끌려내려가기 싫으니까 단지 딸랑딸랑 반짝반짝이 좋을 뿐. 그러면서 무대 어쩌고저쩌고 순 뻥 다 뻥 몽땅 뻥! 현역이지만 중간 중간 쉬고 싶은 현역들. 걷고 싶지만 달릴 수 밖에 없는 스타들. 도저히 멈출 수도 쉴 수도 없는 그분들. 그분들 가운데 뭘 좀 아시는 분들은 웬만해선 그런 얘기를 하시질 않는다. 다 똑같은 얘기 뻔하고 뻔한 사랑론, 나까지 뻔뻔하게 따라할 게 뭐 있냐 그거니까.
그걸로 보자면 늦어도 괜찮다. 쉽게 말해 못생긴 뚱녀. 괜찮다. 어차피 처음만 좀 그렇지 볼수록 매력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키스는 잘하겠지. 그럼 된 거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하고 받으면 어차피 이뻐지기 마련. 내 사랑 못난이라고 사랑을 하고 받으면 이뻐진단 말이다. 몸매 기가 막힌 뚱녀, 못생겨도 몸매 기가 막힌 뚱녀. 내가 조금만 젊었으면 어떻게든 꼬셔서 함께 밀월여행이라도 떠났으면 소원이 없겠다. 나 뚱뚱해? 어리광. 못생겼고 뚱뚱하다? 착하면 그뿐. 못생겼고 뚱뚱하고 나이도 많고 돈도 없고, 자상하지 않고 불친절한 남자처럼, 성격이 뭐 같다? ············고심. 장고.············ 그건, 몸만 썽해도 행복. 이승 살이가 축복. 저기압일 땐 피하는 게 좋겠지만 그분들도 나름 호인에다 장점 뚜렷. 또 지는 비교 일색인 상남자. 착하기만 한 순둥이. 괜찮다. 몸만 썽해도 행복이란 말이다. 특히, 지금 이 시간 TV를 보면서 방바닥에 고추를 문지르는데, 아빠가 지긋이 발로 엉덩이를 밟으신 꼬마 신사.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텐데. 굳이 서둘러 필요 이상 조숙하지 않아도 괜찮단 말이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난 아니다 난 아니라고. 난 정녕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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