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 167

from 소설 2020. 4. 15. 17:20

    1

    OB는 여성환상 편집장 사라를 피해다니는 중이다. 왜냐하면 보나마나 '벌렁벌렁 대 발딱발딱'같은 제목의 삼류 칼럼 왜 안 쓰냐 라며 잔소리할 게 뻔하기 때문. 왜 아니겠나. 싸구려 스타킹 구멍난 거나 버리던가. 툭하면, 어? 걸핏하면 그저 어떻게 한번 남자 꼬실까 그 궁리. 어? 아무튼~ OB는 동생들한테 커피 잘 사주는 오빠라는 칭찬 더는 듣기 싫었던 것이다. 걔가 걔네들을 모르나? 모를 리가. 너무 잘 알아서 탈이지. 그럼. 당연하지. 어? 고상한 척 도도하게 화장 한 듯 안 한 듯. 근사한 거 좋아하고 나서기는 더 좋아하고. 시간만 나면 남 얘기하기가 취미인데 겉으로는 남 얘기하는 거 싫어한다 그러고. 어? 학교 다닐 때 위선 떨며 착한 척하며 험담 겁나 많이 하고 다녔을 게 뻔해. 응큼한 년. 촌년. 능글맞게 말이야. 유들유들 능글능글. 남자 더럽게 밝히는 년. 지가 무슨 OB 여편네라도 돼?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년. 껄떡이 껄떡이... 쉿! NB가 쓰는 소설 속에서 애첩 단역이라도 어떻게, 좀 한번, 어떻게... 막 그런 쓸데없는 공상이나 하는 년. 미련곰탱이. 남자에 환장한 년. 물론 YB와 그녀 단둘만의 농익은 친분이 더없이 끈끈하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다음으로. 뭐 환상문학잡지 미스테리아 마라 편집장? 흑심은 늑대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코끼리에게도 있다. 사심. 군침. 눈독. 개침. 질질. 탐욕. 본능. 시간만 나면 연재소설 마감일 독촉하고.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인사말이야 인사말. 너무 타성에 젖어 권태에 빠진 슬럼프 먼저 알아봐주면 안되나? 지 아쉬울 때만 립서비스에 앙탈에 교태. 여자랑 얘기할 땐 목소리 걸걸. <숙녀를 좋아하거든 여심을 설레게 만들라>라는 명언을 우리가 모르는 거도 아닌데. 남아도는 게 숙녀들의 러브콜이었으니 질릴 때도 됐지. 우리는 여자 보기를 돌맹이 보듯 하거든. 그렇다고 연애라면 아주 신물이 난다는 OB의 간곡한 허풍을 믿어, 말어? 믿거나 말거나! 못 이긴 척 하기 싫은 일하기, 그에 미친듯이 열중하는 인생. 신나게 놀기 좋은 젊음의 호시절을 모른 체 낭비인지 몰입인지 아니면 중독인지 하나도 구분 못하는 삶. 한마디로 그는 더럽게 재미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변화는 절실했고 새로움은 필연이었으니. 달콤한 쾌락을 질릴 때까지 누릴 수 있을 안정기는 대체 언제쯤에나. 새콤하든 행복하든 인생의 모든 존망이 달린 궁핍한 슬럼프를 과연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더럽게 따분한 일상을 탈출할 방안이라고는 떠올려봐야 뭐, 케케묵은 주전 구식 탱탱 묵은 대타 같은 묘수뿐. 허나 알고 보면 죄다 시시할뿐. 인터넷 놀이터에서 솔깃한 제목에 낚이면 한방 된통 먹기 일쑤. 고로 방법은 하나다. 딱 1개. 바로, 떠나는 것. 곧 박혀있는 돌에는 이끼가 돋는다. 청소. 일기. 교육. 독서. 취미. 개편. 이직. 다 그래서 하는 것. 물론 다정한 호시절이라면야 굳이 마케팅 정책진을 개각하지 않아도 됨. 그런데 어디로 떠나지? 오라는 데가 없는데! 누가 아니래. 참 내 뭘 해도 이런 식이지. 
    그래서 OB는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집을 나서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신호음이 울리는 동안 핸드폰에 이름이 뜰 텐데 번호만 떴다. 모르는 사람이란 말인데. 누구지? 그는 전화를 받았다. 
   「친구. 잘 살았니?」
   「누구...?」
   「나야. 나라고.」
    그러면서 전화가 끊긴 다음 그의 앞으로 고급 자동차가 한대 오더니 멈췄다. 그건 바로 리무진. 
    조수석 창문이 열리더니 어느 웃는 남자의 얼굴. 낯이 익었다. 옛날 한 반년 함께 일했던 친구. 
    걔가 스타니슬라프로 불러주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곧바로 자연스럽게 비서가 내려서 리무진 한쪽 문을 열어주었다. 
    스타니슬라프이 잠깐 얘기 좀 하자 그래서 그는 차에 탔고 그들은 가까운 카페로 갔다. 





    2

    그곳은 가까운 찻집이 아니라 근처 대학교였다. 지방대. 저속한 표현이라 하기 애매하긴 하나 굳이 말하자면 인근 지방 전체에서 넘버 2. 
    그곳에 도착했고 그들은 사무실로 들어갔다. 대학교 본관 끝부분 1층 한동을 통채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들리는 음악은 잘은 몰라도 이랬다. 
    Stabat Mater RV 621
    Nisi Dominus RV 608
    Salve Regina RV 616
    그때가 언제였더라 아마 한 17년쯤 됐나? 지금은 모르겠는데 당시 독주하던 세계 게임회사. 그 본사의 외국지사,에서 다시 지방 담당자 면접을 호텔에서 앞두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그걸 포기한 채 걔랑 일하게 됐는데. 걔는 전기회사의 사장. 사무실 직원은 관리자 1명 경리 1명이 전부. 나머지는 전부 아웃소싱. 아무튼 그건 그랬고. 
    그 어떤 이상한 분위기 때문인지 몽롱한 기분 탓인지 그를 오늘 만나고부터 내내 그는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 도착한 다음에도 그가 선보여주는 장난감과 아동복과 여러가지 신기한 구경거리들을 보느라 NB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스타니슬라프는 생전 처음보는 유리섬유를 가지고 놀았다. 인공 실처럼 보였다. 반짝이기도 했고 반투명하다가 투명하게도 바뀌고. 색상이 화려했다. 어떻게 보면 상처를 꼬맬 때 쓰는 (상처 아물면 자동으로 녹아없어지는) 의료용 실인 것도 같았다. 그런데 스타니슬라프 말을 듣고 보니 그건 투구갑옷게, 고래, 심해어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한 특수 실이라고 했다. 그걸로 짜여진 옷을 입으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나 뭐래나. 그런데 그 말을 너무 진지하게 했기 때문일까? 그건 뻥이 아니라 사실인 것만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신기한 특수 소재로 만들어진 털실은 마치 정말로 살아있는 것만 같았고, 따라서 녀석 빛이 밝아지면 NB가 걸친 옷의 색깔을 전부 흡수해버려 그의 옷은 모두 검게 변해버렸다. 베이스 기타처럼 한 4가닥 됐나? 그러다 다시 그 신비로운 털실 빛이 옅어지면 NB가 입고 있는 의상의 색상은 원래대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러면 이건 뭐랄까 그 옛날에는 심복으로 남기를 바랬더니 지금 와서는 NB를 뭐 프랑켄슈타인 실험용 쥐로 생각했을까? 일단 두고 보면 알 테고. 그러면서 스타니슬라프는 그 길다란 실 몇 가닥을 들더니 NB의 몸을 측정하고 있었다. 맞춤복을 만들기 위한 실측 과정으로 보였다. 일종의 뜨개질처럼 신종 기법에 의해 스웨터를 만드는 일인 듯 했다. 
   「그건 뭐 하려고...?」
   「너 줄려고.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무슨 색깔로 해줄까?」
   「」
   「실망할 일 없을 거야. 지분을 투자하란 말도 아니고. 와서 열심히 일하란 말은 더더구나 아니야. 친구. 얼굴만 비춰줘.」
    그러다 갑자기 어느 아동이 나타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스타니슬라프 아들인지 딸인지 아마도 그런 듯. 
    예전에 듣기로 스타니슬라프가 북쪽 대도시에 가서 산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동쪽 대도시에서 산다고 했다. 일은 여기서도 하고 그렇게 왔다 갔다 한다는 말인데. 그러다 스타니슬라프는 옆 사무실로 이동했다. 거기서 스타니슬라프는 NB에게 놀라운 장난감을 보여주었다. 그건 흡사 그 무언가를 방불케 했다. 바로,
    레고 + 심시티 + 애들 장난감 + 군 고위급 지휘실 전광판(수직) + 전투 작전 상황판(수평) + 신도시 조감도 실사 모형판(비스듬) = 괴상한 가상현실 놀이기구'
    그 다음으로 다시 또 옆 사무실로 스타니슬라프는 이동했다. 
    거기서 어딘가 낯이 익은 사람과 인사를 나눴다. 고등학교 아니면 중학교 동창으로 보이는데. 대략 말을 나눠보니 학부에서 고급수학을 전공했다나 뭐라나. 자기 말에 따르자면, 자기 이론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동급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통성명을 나누지 않은 녀석이 하는 일이라곤 엑셀 작업일 뿐이었다. 그 다음 갑자기 어딜 가자네, 과연 어디로? 가보면 안다고 했다. 그렇게 자동차로 걸어가다 자동차 뒷부분 쪽에 거의 다 와서 스타니슬라프는 운동화를 땅바닥으로 던졌다. 뒤따라오는 NB보고 챙기라는 뜻인 것 같았다. 즉 스타니슬라프는 실내에서 운동화를 신었고 바깥에 나갈 때는 슬리퍼로 갈아신었다. 
    그렇게 NB는 스타니슬라프의 운동화를 주워서 차 트렁크에 넣었고, 자기가 직접 운전석에 앉았다. 
    스타니슬라프, 이름 모를 남자, NB. 그렇게 3인방은 어딘가로 이동했다. 
    도착한 곳은 어느 근사한 식당이었다. 거기서 그들을 기다리는 멋진 남자가 있었다. 
    NB는 단박에 짐작했다. 단숨에 눈치 챌 수밖에. 보아하니 그 정체 모를 멋진 남자는 NB의 전임자인 듯. 
    그래? 말하자면 그 옛날 스타니슬라프가 입버릇처럼 말하기로 심복 심복 그랬는데. 그럼 이번에는 뭐 충복 더블 캐스팅? 무슨 뮤지컬 주연 더블 캐스팅도 아니고 뭐야 그게?! 
    어쨌든 그렇게 4명 남자는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상남자들이라 널찍널찍 앉았다. 그러다 옆 자리에 손님들이 왔다. 곧 있다가 어느 동네 아저씨가 NB 옆자리에(4명 일행 즉 2 : 2 마주보는 상태에서 1명과 NB의 중간에 낑겨) 앉았고.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그는 저 끝으로 밀려나게 되었는데. 그러자마자 음식들이 오고 어쩌고. NB는 일어나 걸어서 일행들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렇게 식사를 진행하는 동안. 아까부터 NB는 내심 생각이 많았다. 복잡했지. 왜일까? 왜겠나! 왜냐, 왜냐하면 그 옛날 겪었던 일들을 또 반복해야 하냐 라는 아찔함 때문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 수 밖에. 만나는 순간부터 거 어째 느낌 세했는데 점점, 점점점, 점점점점점... 계속 어떡하나 이제 정말 어쩌면 좋나 라는 아련함. 그와 동시에 좌표값 암산에 암호학, 각본, 즉흥연기, 변수 등에 관한 공상도 빼놓을 수 없었다. 
    다음으로 또 어딘가로 이동했다. 근처 공원에 도착해 쉬면서 또 어느 동네 아저씨를 만나 뭔 얘기를 나눴는데 NB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 바로 그건 어젯밤 개꿈이었으니까. 





    3

    소동은 크나 열매는 적다. 최근 슬럼프를 겪는 YB 삶의 줄거리. 올드보이 인생 언젠 안 그랬나? 하긴 손에 쥔 핸드폰을 찾는다고 엉덩이만 들썩들썩하지 의욕만 앞서고 성과는 없고. 그럼 NB는 이건 어떨까 라고 생각해봤다. 바로, 무작정 새로운 인생과 신나는 사랑을 기다려볼까? 누가 아나 쾌청한 탐욕과 미완의 신비감을 더없이 만족시켜주는 귀인이 느닷없이 나타날지. 허나 바랄 걸 바라야지. 하오나 시 제목마따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언정 어쩌고저쩌고. 울고 싶을지언정 죽고는 싶지 않은 인간의 운명. 그렇지만 뭔가 있어 라는 불쾌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하고많은 세상사 끊이질 않고. 그래서 최근 월간문학잡지 미스테리아는 격월간으로 바껴 독자를 띄엄띄엄 알더지만, 발행을 두어 번 건너뛰더니 결국 휴면기에 들어갔다. 직원들 역시나 휴직. 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그렇다고 NB까지 휴업할 수 있나, 안 그래도 업무 공간 미스테리아에다 만들어놨다. 마라는 허락한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나 입장 바꿔 NB가 통보한 셈. 따분함 지루함 지겨움 질리는 심심함과 더럽게 재미없는 일상을 탈출할 뾰족한 묘수가 없으니, 따라서 그는 미스테리아에 출근하기로 했다. 걸리적거리는 여심도 없겠다 군침을 왜 흘려? 한적허니 일하기 딱 좋은 환경. 그렇게 출근한지 2일째.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직원들 일기 훔쳐보기. 
    처음에는 딱 1번만 보려고 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진짜 처음에는 어떡하다 보게 됐다. 일부러 보려고 했던 게 아니라. 그런데 이게 이게 점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끊을 수 없네? 아닌 게 아니라 절묘한 작전에 따라 겁나게 완벽한 계획으로 그가 말려들 수 밖에 없도록 미리미리 다 사전에 짜여진 게임인 듯 했던 것이다. 딱히 진한 사랑보다 더 정신없는 빠져듦? 자신있게 네 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뭔가 다른 느낌이 있긴 있었다. 아아 터진 자루는 채울 수 없는 것일까? 귀 간지럽기가 끝이 없었으니 고로 그는 날이면 날마다 직원들 일기 훔쳐보는 재미에 출근을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4

    2020년 4월 1일 (라파엘로)
    우리 나이 정도 되면 모든 걸 내려놓는 여유를 얻는다고나 할까? 거품 같은 인기 관심도 없고. 여복이 뭐가 중요하나! 숙녀보기를 돌보듯 하는데. 하오나 뻥. 뭘 해도 재미없기 일쑤. 신난다 재밌다 즐겁다 다 뻥. 몽땅 뻥. 도대체 얼마나 칼럼 나부랭이를 더 써대야 팍팍한 먹고살기가 풍요로워질 수 있을지. 그런 고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물론 뻥. 침착한 사색가연하는 태도. 연기이자 허세일 뿐. 차분한 철학자인 척해도 누가 좋아하며 봐줄 사람 하나 없지. 허풍도 골았어. 미소 썩었지. 어쩌다 으쌰으쌰 놀 땐 기분파. 그런데 놀 기회라곤 혼자 놀기가 전부. 생활고에 대한 걱정은 인상파. 문제는 행복한 쾌락마에 대한 막심한 갈망, 그건 언제나 낭만파. 그럼 뭘 해? 그럼 뭘 하냐고. 그래 봤자, 환상문학잡지 편집장 마라는 쉼없이 마감일 독촉을 하질 않나, 여성환상에서는 밀린 원고료 매번 미루지를 않나. 혹시 그년이 떼먹을 생각? 에잇~ 설마! 설마가 사람 잡으면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이거 정말 촘촘한 재미 꼼꼼한 기쁨을 어디서 사오기라도 해야지 참 나. 난 괜찮아 라며 의연한 척 노래부르기, 춤추기, 놀기, 먹고 마시기. 다 재미없어. 몽땅 재미없다고. 어? 그래서 꼭꼭 숨겨둔 비장의 묘수는, 없다? 있을 리가 없다니까. 그러니까, 됐고. 따라서 나는... 나는... 나는... 혹시 누가 엿볼지 모르니 여기까지. 

    2020년 4월 2일 (체실리아)
    나는 개꿈을 측정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식탐의 측량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신비한 성욕을 실측할 수 없기 때문일까? 뭘 해도 재미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해결사의 필승론을 탐색하는 건 어떨까? 어떻긴 뭘 어때, 해도 별 거 없지. 또 해서 뭐 하게? 참 내 거 별 나 그 증말. 하여튼 정체가 의심스러운 인간. 곧 이 내 의뭉스러움은 자기 자신을 이렇게 호명할 수 있었다. 자기 자랑은 없거나 지겹거나 바닥났으니까. 말하자면 눈 깜짝할 사이에 가상현실혁명과도 같은 문학을 뚝딱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문인. 허나 꿈과 달리 대체가능한 칼럼니스트 생활. 싫증난 혼자 놀기 누군 뭐 안 따분하겠나. 보아하니 인생이란 별 거 없다. 단언컨대 인간의 삶을 요약해주는 말이 있다. 그건 뭐냐 하면 이렇다. 바로, 침 없는 꿀벌 없고 가시 없는 장미 없듯, 더티러브 없는 사랑도 없다. 뭐? 뭐라고? 뭐가 어쩌고 어째? 이거 정말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야, 말이면 단 줄 알아? 어? 이런, 젠장! 그런 말도 안되는 인생관은 앵무새랑 논쟁하든가 말든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얘기를 말이야. 
    그러므로 나는,
    야! 너. 그래 너. 어디 옆을 두리번 거려. 너 임마 너. 그래 너. 너가 보고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물론 몇몇 의심가는 인물이 있지. 그렇지만 똑 부러지게 누구라고 말은 못하는데. 심증 가나 누구라고 말은 않겠는데 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어? 난 경고했어. 알았어? 알았어 몰랐어? 왜 대답이 없어? 어? 뭐? 조용히 해. 그러니까 누가 내 일기 읽으래?! 뭔 생각해? 어딜 넘봐. 속옷 훔쳐보는 상상했냐? 벌써 다 읽었어? 봤으면 지워. 잊어. 넌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래? 가. 꺼져. 집에 가서 공갈 젖꼬지나 빨어. 알았어? 알았어 몰랐어?

    2020년 4월 3일 (미카엘라)
    비밀은 없다. 사랑은 잊어먹음. 여복이야 꽝. 호기심 바닥. 상상력 빈곤. 자유와 행복 같은 뻔한 낱말은 그저 고리타분할 뿐. 격한 공감과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새빨간 거짓말조차 납득력 하나 없으니까 환상문학잡지 미스테리아에 연재할 분량도 빵구남. 사람이 말이야 남자들 허세도 넙죽넙죽 받아주고 숙녀들께 립서비스도 소곤소곤 풀고 그럴 줄 알아야지, 왜 아는 동생들은 모두 다 날 떠나갔을까? 왜긴 왜겠나. 뜸들이기의 명수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퍼진 거지. 그러면 이제 정말 비장의 카드,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어야 한단 말인가? 과감히? 어? 정말? 내가 괜히 시간끌기의 제왕일 리가 있나. 강력한 한방이 있었으면 이처럼 더럽게 재미없는 노총각 아니 노처녀 인생이 되었을 리가. 능청떨기 마왕 주제에 허풍을 떨어도 납득이 안되기 일쑤. 걸핏하면 뻥. 심심하면 뻥. 그저 하는 일이라곤 오빠~ 오빠~란 말만 들으면 정신이 나가버리지를 않나. 아리따운 애정을 떠올리다 쩔쩔매지를 않나. 보아하니 커피 끊은 것도 그렇고 뭘로 보나 보나마나 늙었네. 뭐? 쟤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고 신난다고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낙엽만 봐도 꺄르륵 꺄르륵. 떨어진 낙옆은 날아가고 떨어진 열매는 나무밑에 있다. 허황된 야망은 기억도 안나고, 아찔한 소망은 소망은! 이런 젠장. 
    그래서 나는... 내가 뭔 말 할려고 했더라?





    5

    2020년 4월 4일 (카타리나)
    겁나게 까마득한 쾌감의 주인공으로 낙찰될 것만 같은 예감. 아찔한 기대.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노노노노노노노! 그런 값싼 허영심 말고. 이런 느낌 처음이야. 이런 기분 이제야 알았어. 오빠 내게 정말 무슨 짓을 한 거야? 젠장 꿈 깨자! 치명적 매력을 뽐내는 숙녀 생각 해서 뭘 하게. 보아하니 영보이에서 올드보이로 멋지게 늙어가는 게 남자 인생 정상이자 이상적 궤적인데. 이게 이게 MB(미친놈)처럼 다짜고짜 밑도 끝도 없는 낭만적 환상을 탐구한다면서 변신 기계를 가지고 놀지를 않나, 말 같지도 않은 칼럼들만 골라 쓰지를 않나. 어제는 가만 있는 벌집을 쑤시더니 오늘은 개꿈 꾸며 달콤히 낮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질 않나. 어? 왜 자기만 뭘 해도 재미없냐 따분하냐 지루하냐 그거구만 그래. 허허. 허허허허허. 그렇긴 하다만 뭐 틀린 말도 아니고 누군 뭐 구태여 그런 말 하고 싶어서 하겠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나름 착한 척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 때문에 난 그랬다. 보기에 퍽 부담스러운 자기 얼굴은 뻔뻔한 상판떼기요, 반면 타인들의 아름다운 용모는 말 그대로 용안. 하여간에 그놈의 위선과 가식과 허영심. 능청이 능청이 현란한 혀놀림만 놓고 보자면 그야말로 혀 메시인데. 그런데 재물복 성과는? 
    좌우지간 네 얘긴 재미없고 그 인간 얘기 조금만 더 하자면 이래. 그야 어떻든 NB 역시 하는 수 없이 남자. 딱 남자. 완전 상남자. 그러므로 사랑의 흑심은 여지없이 파랑새의 뻔트인 법. 양이 있는 곳에 늑대도 있다. 개뼈다귀 보이면 개는 환장하기 마련.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젠장. 우리는 여자한테 관심 없음. 꼴보기 싫음. 재미없음. 귀찮음. 제발 한번만 만나주라는 간청 수없는 애청,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뿐. 아주 그냥 지겹단 말이다. 말하자면 수캐 암캐가 있으면 강아지도 생긴다지만 OB는 연애에 취미 없음. 전혀. 일절. 사랑론이라면 아주 그냥 진절머리가 날 지경. 쓴물이 다 올라와. 신물나는 수다. 하지만 아마도 그 인간 점잔 뺄 처지가 아닐 텐데? 말만 말만 YB면 뭐 하나, 찬밥 더운밥 가리지 못할 입장인데. 뭐라고? 아니다. 아니야. 진짜 아님. 호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을 뜯어먹지 않음. 그렇긴 하나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모르지 않으니. 따라서 뭘로 봐도 이건 모순 천지란 말인데. 쯧쯧! 이걸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어? 넌 뭐야 비켜. 고개 돌려. 뭐? 조용히 해. 넌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래? 뭐? 마이크 꺼. 
    그래서 나는 

    2020년 4월 5일 (아그네스)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에 주늑든 젊음. 다른 말로 늙음? 보아하니 이제나저제나 희망찬 꿈에 풀베팅할 최적기만 노리다 마침내 언젠가, 신비스런 환상머신에 소망이고 나발이고 다 잊어버리는 인생. 그럼 그것은 정녕 뜨거운 애무에 마음을 녹여버리는 변신기계라도 된단 말인가. 변신은 무슨. 대망에 대한 연패를 만회할 기회는 없음. 왜냐하면 애초에 야망 같은 건 없었으니까. 그러니까 이렇다 할 성과없는 낭만적 사색가의 통장 잔고. 지나가버린 허황된 개꿈이 오늘에게 본때를 보여준 결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너무 많이 알면 실망할 뿐. 
    이처럼 이 지긋지긋한 공상에 골머리를 앓기만 반복했므로 따라서 나는 드디여 결심을 했다. 정말로? 뻥이다. 한때 허당계 거물 축에도 못 낀 주제에 계획은 무슨. 선물받은 넥타이 매고서 서류 만지작거리는 사무직이 아니라. 마우스나 꼬물꼬물 만지작거리며 인터넷 소문이나 두리번거리다 드물게 낄낄거리며 농땡이치는 푼수. 쪼물딱쪼물딱 아주 그냥 마우스 닳아지겠다 닳아지겠어. 누가 지 꺼 아니랄까 봐! (절레절레) 꼴에 예술한다고 자칭 대중적인 칼럼과 순수문학 연재분 빠트려 슬럼프에 빠져사는 허당. 그러니까 제 말은 어딘가 모르게 흠씻 두들겨맞은 듯 타성에 젖어버린 정체기, NB는 빠져나와야만 했던 것이다. 뭐랄까 코카콜라 광고보다 더 뻔한 사랑의 변심과 인생의 권태로 발생한 반작용 때문이라고나 할까? 재미없음과 심심함을 양쪽에 끼고서 썩은 미소를 짓는 듯한 맷집마저 바닥권이니 이건 뭔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러므로 소파에 자빠져 TV보며 더럽게 재미없는 멜로드라마 흉보기 정도로는 벙커 탈출은 어림도 없다는 말인데. 그럼 뭘 하나, 그럼 뭘 해. 그래 봐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좋게 보면 성격 좋은 팔색조요 나쁘게 보면 만년 호구 1.5군! 
    그래서 나는,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월급날이니까 어서 퇴근해서 한잔 해야지. 





    6

    YB 아니 올드보이는 사무실에서 어떤 음악을 들을까 선곡 고민을 하고 있었다. 
    A) Handel / 오페라 <아리오단테> - “밤이 지나면 태양이 빛나고”
    B) Haydn  / Hob XVIII:3 - Piano Concerto in F major
    C) Bellini / 오페라 <몽유병의 여인> 중 1막의 아미나의 카바티나: 이 얼마나 화창한 날인가
    추억의 만화영화 톰과 제리에서 톰이 딱 어떤 표정을 지으면 탐스런 사과를 불독이 채가는 것처럼. 
    만화 스머프에서 가가멜이 손이 비비면서 입맛을 다시며 군침 닦자 딱 먹을려던 순간~ 
    그와 같은 표정으로 오늘 쓸 칼럼 주제 정했고, 착상을 다듬어 문학 아이디어를 선명하게 만들 무언가와 어울릴 음악을 막 고르려는데! 
    대뜸 노크도 없이 환상문학잡지 편집장 마라가 찾아왔다. 나만 문을 벌컥 여니? 너도 맥주 벌컥벌컥 마시잖아! 라는 듯이 말이다. 
   「웬일이야 아리따운 숙녀께서? 왜 하필 이 누추한 곳에! 그 귀하신 시간을 할애하시는 영광을 딴놈도 아니고 바로 내게?」
   「너무 길다. 뭔 인사말이 그리도 길어? 그러니까 오빠가 여자가 없는 거야. 알아? 그래서 너한테 숙녀가 안 붙는 거라고.」
   「그만 좀 해 증말. 어?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듣기 싫은 농담 진짜 짜증난다 짜증나. 내 머리 위에서 수증기 부글거르는 거 안 보여? 내 양쪽 귀에서 삑삑삑, 응?」
   「그러지 말고 요 앞 카페에서 분위기 잡고 대화나 하시지? 창밖을 보며 창가에 앉아 창문에 입김을 분 다음 하트도 그리고 그리운 이름을 적는 거지. 설마 흠모하는 얼굴은 다름 아니라, 나?」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카페에 도착. 자리에 앉음. 설명 생략.
    음악은 C.P.E.Bach  / Wq.233 (요즘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음악 트는 카페가 있긴 있나? 거의 없음. 있어도 돈을 못 벎. 어쨌든)
   「카페 이름 A440. 440이 뭘 의미하는지 아니? 저건 말이야 국제표준음 A의 진동수 440헤르츠를 뜻해. 고악기 연주랄지 드물게 430~440 대역도 쓰이기는 하는데 거의 전부 440.」
   「또 아는 척? 그럼 진동수 436과 440헤르츠. 오빠가 구분할 수 있어, 없어? 그것만 말해 봐.」
   「오빤 괜찮다만... 너 애인한테 그렇게 떽떽거리지 마라. 응? 마라.」
   「그걸 왜 오빠가 하라 마라야? 어? 나 마라야. 나 마라라고. 어? 이거 왜 이래? 어머. 어머머머머. 나 좀 봐. 나 원래 이런 여자 아니야 오빠. 어머.」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 그러니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머머. 눈치챘어 오빠? 그런데 뭘!」
   「뭐라고 해야 좋을까... 까먹었어. 내가 이래. 내가 원래 정확한 사람인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도통 모르겠단 말이야. (절레절레)」
   「어쨌든, 오빠. 저번에 했던 말 기억나?」
   「야, 저기 네 남친 지나간다.」
   「오빠. 맞고 싶어? 내가 참는다. 그럼 내가 참아야지 누가 참어? 응?」
   「그런데 늬가 괜히 왔을 리는 없고. 그 어떤 이익 때문에 움직였니?」
   「우리가 정말 그 정도 사이 밖에 안돼?」
   「어서 꺼내 놔. 흉보(凶報)든 비보(悲報)든 악보(惡報)든. 아마도 희소식이라고 하긴 어중간하고.」
   「뜸들이지 말고 곧장 얘기할께.」
   「뭐? 뜸들여.」
   「싫어.」
   「왜?」
   「왠지 모르게 그래야 오빠 김샐 거 같아서.」
   「너. 남자를 아는 구나!」
   「그럼 오빤 여자 마음 몰라?」
   「말꼬리 잡고 늘어지지 말고. 용건만 말하자.」
   「있잖아. 오빠. 나 발 넓은 거 알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닫지 않는 데가 없다는 거.」
   「인정.」
   「일간지 가제트 알지? 거기 편집장이 오빠한테 러브콜을 보냈어. 나한테 부탁했다고. 오빠 스카웃해주라고.」
   「특별상여금은? 보너스는? 대우는?」
   「일은 꽤 많이 하기를 바라는데, 보수는... 명예직.」
   「뭐? 오빠 나이들다 보니 보수적으로 변했어. 나 진보 안해. 나 돈 싫어하지 않아. 내가 왜? 그렇다고 천박함을 추구한단 말이 아니라, 어? 아니~ 내 말은~」
   「됐어. 알았어. 나 갈께. 오빤 그래서 안되는 거야. 그 양반한테 아는 동생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모델. 배우. 가수. 은행원. 잡지사 경리. 건설회사 경리. 전기회사 경리. 구멍가게 사장 경리. 경리 전문가라 할 수 있지 뭐.」
   「진짜?」
   「사라랑 나랑 오빠랑. 하지만, 의리 없이 우리가 오빨 보낼 수 있나. 못가. 안돼. 그래서 내가 말했어. 직접 들었는데 완곡히 거절하더라고. 알고나 있으시라고.」
   「넌 왜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고 그래? 숙녀가 다소곳 내숭도 떨줄 알아야지 말이야. 어?」
   「조용히 해. 나 간다.」
    그렇게 그녀는 갔다.
   「야 진짜 가? 정말 가니? 그럴 거면 왜 왔어? 너 나랑 장난해? 뭐 하자는 거야? 야! 야! 경리... 경리는. 어? 마라! 저년이...」





    7

    오늘 NB는 늦잠을 잤다. 아찔한 착상은 못되겠으나 꿈 내용이 싱숭생숭해서 그걸 집에서 노트북에다 기록하고 어쩌고. 그러다 어영부영 해는 중천에 떴다. 그렇게 낮 2시쯤 집을 나섰고. 얼마 후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누구야? UFC 전-챔피언 척 리델이 그를 기다리고 있네? 그가 누군가. 770일 동안 겨우 4차 방어에 성공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그의 이름은, 다시 한번
    'ㅊ ㅓㄱ' + 'ㄹ ㅣ ㄷ ㅔ ㄹ' = 척 리델!
    그는 생각했다. 사인 받을까? 받아서 뭐 하게! 코풀게? 관심 없음. 그런데 왜 여기를? 올 게 왔나? 
   「당신이요?」
   「네?」
   「우리 파이터들을 신나게 험담한 인간이. 그 위인이 바로 당신이냐고 물었소.」
   「아닌데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뭐랬더라? UFC 현 미들급 챔피언을 당신이 옛날에 엎어키웠다면서?」
   「형씨. 싸움은 형씨께서 나보다 잘할란가 몰라도 (몸짓) 보아하니 입터는 건 나한테 안 되겠네. 형씨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시작도 안하고 꼬리 내리란 말이오? 우리는 그럴 수 없소. 남자는 폼. 어? 빈손으로 돌아가면 동료들이 얼마나 날 비웃겠소.」
   「그야 형씨 사정이고. 나야 알 바 아니지. 안 그러요?」
   「듣고 보니 그 말도 일리는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어? 뭔 배짱으로 우리들 뒷담화했소?」
   「제가...요? 저 아니라니까요.」
   「아니긴 뭔가 아니야. UFC 전 페더급 챔피언이 불과 3년 전까지 당신 똘만이 생활했었다는 거. 이미 소문 쫙퍼졌소. 아시오? 웬만한 팬들도 상당수 믿는 눈치. 일이 돌아가는 게 장난이 아니란 말이오. 아시겠소? 뿐만 아니라  플라이급도 웬만하면 다 형씨 꼬봉들이었다면서요? 그러게 왜 책임지지도 못한 허풍을 남발하셨소. 그렇다고 내가 형씨와 한판 붙자는 게 아니오. 다만 따질 건 따져야 한다 그 말씀. 그러기야 허지만서두 형씨가, 고집 센 형씨께서 굳이 한판 뜨자면야 뭐 거절하지야 않겠으나. 어찌 그럴 수 있겠소. 안 그렇소?」
   「당신 나 협박하는 거야? 그러고도 당신이 스포츠인이야? 내가 UFC 협회장이든 세계마초협회 실세든 내가 소문 내면 당신 그 바닥 떠야 돼. 알아? 이 바닥 좁은 줄 아요, 모르요?」
   「겁박은 당신이 하고 있구만. 아, 생각났다. 안토니오 반데라스한테 내가 상대도 안된다고 하시지 않았소.」
   「안토니오 반데라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영화배우 아닌가요?」
   「거 사람이 대충 눈치껏 알아들으셔야지 빡빡하게 이러기요? 네?」
   「아, 반다레이 실바를 말씀하시나 보구나.」
   「그렇소. 이제야 말이 좀 통하는 구만. 흐흠. 아, 또 생각났다. 당신이 말 몇 마디하면 오줌 찔찔 저리며 말 몇 마디 더하면 질질 짜면서 울어버린다면서요? 과연, 누가요? 네? 제발 필살기 딱 하나만 가르쳐주라고~ 가르쳐주라고~ 사정 사정을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라나 뭐래나. 사과하시오 선생. 정중히. 어서. 뭐 하시오? 내 말 못 들었소? 네?」
    어떻게 된 게 바로 그 순간!
    여동생 비비안이 나타났다. 
   「오빠.」
   「」
   「」
   「오빠. 저번에 데이트해준다면서? 왜 약속 안 지켜? 오빠 그런 사람이야. 그래 봤자 난 포기 안해. 오빠가 좋은 걸 어쩌라고!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라. 저번에 완전 재밌었어.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도, 아흐 (몸짓). 그때 재미있었어요 오빠. 완전 흥미진진. 꺄르륵~ (윙크)! 그런데 이분은 누구셔? 웬 깎뚜기! 지가 무슨 세계마초협회 쫄따구야 뭐야. 아님 뭐 버리는 카드? 그러니까 뭐냐고! 」
    그녀가 말 몇마디 하자마자 척 리델은 발바닥에 불이나도록 도망가버렸다. 
    흡사 자기가 좀비라는 듯이. 평범한 좀비 영화에 나오는 그런 좀비가 아니라, 여자에게 약한 좀비. 여자 인간이 뜨면 도망가는 좀비나 된다는 듯이. 
    그때 그는 척 리델이 좀비인 줄 미처 몰랐던 것이다. 
   「오빠. 저 사람 누구야? 무섭게 생겼던데. 오빠가 저런 상남자도 다 알아?」
   「그런데 너 방금 전에 했던 말...」
   「아, 제발 한번만 만나달란 말? 뻥인 거 알잖아. 내가 미쳤어 오빠 같은 한량을 좋아하게!」
   「넌 말을 해도 꼭... 좌우지간 왜 이상한 연기를 했냐 그 말이야 내 말은.」
   「저번에 오빠가 부탁했잖아.」
   「내가?」
   「그럼 누가?」
   「난... 그런 기억이 없는데.」
   「기억나시게 해드려?」
   「아니~ 내 말은~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됐고. 나 기분 바꼈어. 어제 소개팅 취소되고. 오늘 딴 친구한테 바람맞고. 오빠나 데리고 카페 데이트나 하려했는데. 아까 그 마초 만나서 분위기 식었다. 나 갈래. 나 간다. 안녕. 다음에 봐 오빠.」
   「뭐야. 정말 가? 그런데 내가 진짜 부탁했니? 그거 하나만 말해주고 가면 안될까.」
    저만치 가던 비비안은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거 뻥이야.」
    쟤 뭐야?
    그는 황당한 마음을 뒤로한 채 사무실로 들어가서 소파에 누웠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공상을 시작했다. 바로 이렇게. 
    타락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다. 헛된 방황에 순종할 시기인가, 역시 아니다. 그렇다고 값싼 쾌감에 순응? 대답은 생략. 음탕과 동반자일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소심하게 내내 관망만 하자니 액면은 내내 지지부진. 그렇지만 할 말 없다고 하나 일은 할 수밖에. 그래서 집 사무실 집 사무실 왔다 갔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 그처럼 열심히 일을 하긴 하는데 진척은 아주 더딤. 때문에 일기장에 험담을 험담을... 거기 보면 말뽄새 장난 아님. 욕심 없다면서 인기 그거 다 거품이라면서 소망도 뒤죽박죽. 말하자면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즉, 왕관을 만드는 일이 그것을 씌울 만한 인물을 찾기보다 쉽다. 그치만 그와 달리 환상머신을 만들기만 하면 대박인데, 애호가는 줄을 설 텐데 발명가는 낮잠만 쿨쿨! (절레절레) 
    자, 그렇다면 말이다 응? 진한 사랑 그 이상 좋을 게 어디 있을까? 없나, 있다. 많나? 적다. 아니다. 모르겠다. 그래서 NB는 따분한 일상 조잡한 운명 허접한 열망에 고분고분 굽히기 싫었으므로, 따라서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되니까 말이다. 자, 딱 나갔어. 나갔다고. 그런데? 그런데는 뭐가 그런데야! 돼지새끼처럼 뭔 맛난 거만 탐내며 향긋한 열매 보며 껄떡거리지를 않나, 걸핏하면 개침 흘리지를 않나. 동네 똥개처럼 어디 멀리도 못가. 그 근방에서 그냥 왔다 갔다. 자유를 찾았는데 찾으면 뭘 해. 금방 심심. 따라서 그는 결심했다. 이건 아니라고. 정말 아니라고. 





    8

    그는 허당계 선두권의 요새로 악명 높은 아지트로 출두할까도 고민해봤다. 하지만 가봐야 잘난 척 허튼소리나 스스로 지껄이든가, 온갖 립서비스와 허풍과 아첨에 휩싸여 헛바람만 들 게 뻔했다. 때문에 안 가는 게 백번 낫다고 결론내렸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팔랑귀 꿈틀꿈틀 솔깃솔깃. 전자와 후자를 반대로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없지 않았으니까. 그럼 뭘 하지? 뭘 하긴 누가 뭘 해! 일단 지켜보는 거지. 그래서 NB는 집에서는 부쩍 잠이 늘었고, 사무실에서는 허구헌 날 맥주를 벌컥벌컥 퍼마셨다. 오빠, 기분 잡쳤어? 라는 말 공상하는 거도 지겨워졌으니까.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려워도 불행을 단박에 종식시킬 회심의 한방, 생각날 뻔 말 뻔하다 말았던 것이다. 나름 열일하며 명칼럼 쓰신답시고 허송세월하며 재미없기 일쑤니 안 그러게 생겼나. 부글부글 끓는 냄비 보글보글 더 긇는 커피포트 짜증지수 부글부글. 그걸 타개할 뾰족한 묘책 특단의 비법 어디 없을까? 없다. 있을 턱이 있나. 바랠 걸 바래야지. 개뼉따귀 같은 인생. 꿈에도 상상 못할 환희의 극치 그런 거 다 뻥이다. 몽땅 뻥. 개 뻥. 안 그래도 다 해봐서 안다. 야망? 대망 그거 실현시키면 되지 뭐가 문제야! 허나 그게 말처럼 쉬우면 뭔들 못하겠나. 가만 있어 봐, 나도 얘기 좀 하게. 어? 나도 말 좀 하자! ~라며 치고들어가도 얼마든지 받아줄 친구들 우정도 다 해산됨. 아는 여동생들 역시나 전부 연락 끊김.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아무리 쫓아도 잡히지 않는 그 무엇들의 목록. 많나 적나 몰라도 다 까먹었음. 간구해도 안기길 극구 거부하는 쾌감이 뭔지 일절 관심 없음. 추호도! 홍당무처럼 발가스름 홍조띈 수줍음. 타고난 애교와 자연스러운 내숭. 달콤한 애정. 다음으로 번뜩이는 개침? 짜증남. 관심 없음. 듣기도 싫음. 알 거 없음.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뭐, 갈기 갈기 찢어죽이고 싶을 만큼 미우나 차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애증. 얄미운 질투와 상사병 치유사 그런 거 재미 하나도 없음. 이건 아님. 정말 아님. 도대체가 말이야, 어? 
    따라서 그는 일단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집에서 나오자마자 드는 생각은 그랬다. 
    "가긴 어디가 사무실 가서 일이나 해야지." 라고 말이다. 
    그런데 집앞에 웬 떡대 2명이 버티고 서 있는 걸 보고 그는 깜짝 놀랐다. 대번에 그들이 누군지 알아챘기 때문에. 





    9

    집앞에서 그를 기다리 떡대 2명은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
    (A) 앤더슨 실바      : 챔피언 기간 2457일. 10차 방어 성공 (미들급) (경기 꽤 재미있음)  
    (B) 조르주 생 피에르: 챔피언 기간 2064일. 9차 방어 성공  (웰터급) (경기 더럽게 재미없음)
   「당신들 누구야? 너네 뭐야? 뭔데 남의 집 앞에서 얼쩡거려. 매운맛 보고 싶어? 따끔한 맛이 뭔지 알아 몰라? 어? 얘네 얘네 뜨거운 맛을 아직 못 보셨군 그래. 썩 꺼져. 저리 가. 가서 찌르러져. 어디서 이것들이 설치긴 설쳐. 어? 쪼그만 게 말이야. 꼭 보면 덩치 크다고 다 그런 건 아닌데, 뭔가 약간 애매하다 싶으면... 여자랑 사랑 잘 못해. 거의 안 그런데 너넨 딱 보니 사랑의 '사'자도 몰라. 알아? 매스컴에서 잘한다 잘한다 추켜세워줬더니 말이야, 어? 뭐? 닥쳐. 너네 좀비야? 왜 말을 못해! 냉큼 꺼져.」
    ~라고 말할 생각도 없진 않았으나. 실상 입으로 나온 말은 그와 달랐다. 
   「누구... 낯이 익은데... 누구시죠? 누굴 찾아오셨는지...」
   「」
   「제가 만약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앤더슨 실바랑 조르주 생 피에르인데. 당신들 한물 가도 옛날에 간 거 알아? 너네 좀비지? 다 알고 있어. 앗! 말이 심했습니다. 그렇다고 형씨들도 너무 저자세 보이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우리 운동인들끼리 잘 아시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압니다. 그건 그거고. 당신께서 우리 흉봤소?」
   「제가요?」
   「그럼 누굴 말하겠소. 당신이 우리랑 잔뻔치 쉭쉭 단 3방이면 우릴 눕힌다면서요?」
   「제가 언제요?」
   「오리발 내밀지 마소.」
   「전 그런 적이 없으니까 그렇죠.」
   「정말이오? 아닌데. 여기 맞는데. 제대로 찾아 왔는데.」
   「형님들도 참. 제가 그렇게 눈치도 없이 막말하고 그럴 사람인가요? 저 아니에요. 저 아니라구요.」
    그러자 조르주가 앤더슨에게 아이패드를 켜서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 다음에 NB에게도 뭔가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가 쓴 칼럼에서 발췌한 내용들을 기록한 내용이었다. 
   「이래도 부인하겠소?」
   「아니~ 그게 말이에요~ 그게 그러니까~ 일단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네?」
   「듣고 있잖소. 어서 변명다운 변명을 해보시지 그래.」
   「제촉하지 마쇼. 거 아실만한 분들이...! 당신들은 스포츠 정신도 모르요? 아 그러요? 스포츠맨들이 말이야 기다릴 줄 몰라. 어? 언제부터 이 바닥이 이렇게 예절도 의리도 뭣도 없는 싸구려 뒷골목 난장판인 듯 되었소, 네? 그리고 당신. 너 말고 너. 눈을 왜 그렇게 떠! 어? 두꺼비 눈이야 뭐야? 당신이 개구리야? 당신 사람이잖아. 그런데 왜 그래? 그리고 너. 넌 가서 그래꼬로만형 레슬러나 키워. 수면제 파이터 별명 창피하지도 않냐. 맨날 지겹디지겨운 경기 짜증나는 스타일. 어? 넌 나한테 걸렸으면 본전도 못 건져. 알아? 야 너. 그리고 너. 너네 학교 어디 나왔어? 말하지 마. 대답 안해도 돼. 왜? 왜냐하면 내가 이미 다 아니까. 내가~ 어? 내가 말이야, 너네 부모님과 형동생 하는 사이야. 알아? 어? 너네 엄마랑 내 이모의 사촌이랑 절친이야. 너네 엄마 스파게티 좋아하시지? 여자들 취향 우리가 모르니. 그리고 너. 너 학교다닐 때 공부 못했지? 말 안 해도 네 심정 다 안다. 늬 마음 형이 다 알아 인마. 어?」
    그런데 왜 NB는 세게 나간 것일까? 평소 같으면 꿈도 못 꿨을 테지만 그는 딱 감이 온 것이다. 걔네들은 좀비라고 말이다. 
   「형씨 말이 너무 깁니다. 정신이 사납소. 좀 짧게 요약해서 설명하주실 수 없소?」
   「누군 뭐 말 짧게 하기 싫어? 어? 그게 다 너네 때문이잖아. 어? 그러게 미리미리 재밌게 살고 즐겁게 웃기고 신나게 경기를 했어야지. 어? 그래, 안 그래? 어? 아 그러냐고 안 그러냐고. 어? 귓구멍 막혔어? 어? 뚫어줘? 어? 그래 말어? 야 너. 그래 너 인마. 여기 너네랑 너 밖에 누가 더 있어. 어?」
   「형씨. 윽박지르는 거 얼마든지 좋은데, 이거 웬만하면 담판 짧게 갑시다. 잘못은 형씨가 했는데 왜 우릴 다그치시냔 말이오.」
   「내가 지금 안 다그치게 생겼어? 어? 그러게,」
    우악스런 걔네 검지로 NB의 입을 막았다.
   「이 말 진짜요? 진짜 그랬어요? 그러니까 왜.」
   「나 아니야. 나 아니라고. 누가 그래?」
   「그럼 여기 증거들은 다 뭐요?」
   「아... 그거... 그거 내 친구가 시켰소. 난 극구 거절했는데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단 말이오.」
   「정말...이오?」
   「친구 누구요?」
   「그게 그러니까.. 조지? 아닌데. 켄트? 걔 싸움 못해. 그럼 델? 걘 평화주의자. 토마스야 먹고살기 바쁘고. 톰은 허당. 닐은 예스맨. 잭은 몽상가. 핀은 협상가.」
   「형씨. 지칩니다. 힘들어요. 몸으로 대화하기를 바라면 말씀하시오.」
   「내가 언제? 가만 있어 봐. (몸짓) (딱) 옳지~! 세바스찬. 걔가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시켰소. 전부 다. 몽땅. 싹 다!」
    그러면서 NB는 전화번호와 사는 집, 직장, 뭐, 뭐, 술꼬장까지 전부 다 가르쳐줬다. 
    그래서 결국 조르주와 앤더슨을 보냈다. 
    그렇게 겨우겨우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는데. 
    그럼 1시간 후 세바스찬은 어떻게 되는 거지? 
    앤더슨 실바랑 조르주 생 피에르을 잘 타이른 건 성공했는데. 
    꼭 뭐 일부러 세바스찬한테 전부 다 뒤집어씌우려고 한 게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네? 그럼 뭐야 이거? 뭐지? 도대체가 뭐냐고. 
    그럼 결국 이건 그가 일전에 썼던 칼럼에 나온 말마따나 그렇게 된 꼴이잖아? 
   구체적으로 나쁜 놈, 지능적으로 더 나쁜 놈. 전자에서 후자 된 거 아니냔 말이다. 





    10

    NB는 생각이 많아졌다. 코너 맥그리거도 한때 잘 타일러서 사람 만들어놓고. 가시내처럼 소심한 프랭키 에드가? 흠씬 뚜들어패서 남자 만들어놓았음. 비토 벨포트? 동네 후배였는데 말발로 걔 울게도 만들었고 바지에 오줌 저리게도 만들었음. 하다 하다 녀석 바지에 똥쌀뻔함. 다시 헛바람 불어넣어서 자존감 두둑히 세워줬음. 게가드 무사시? 꼬마 때 걔도 동네 후배. 우리 아지트에 내 책상 밑면에다 녀석이 하도 코딱지를 묻혀놔서 실신 일보 직전까지 말로 겁박줌. 말로 엄청나게 윽박지르니까 녀석 결국 방귀를 뽕~ 못 참았음. 연타로 여러번 끼었음. 제대로 쫄았음. 아무튼 뭔 누리끼리한 거, 기분 나쁘게 그거 밟고 바나나껍질 밟으면 미끄러지듯이 넘어진 적도 있었음. 그래서 교육 제대로 시킴. 면박먹고 걔 정신차림. 사람됐음. 그러고 나니까 그 후로 승승장구 지금까지 성장함. 옛날엔 정말 코 후비고 막 추접스러웠음. 사춘기 때 댄 헨더슨은 나한테 얻어맞고 쌍코피 흘렸음. BJ 펜은 눈물 콧물까지만 흘렸음. 맥스 할로웨이는 눈물 콧물 오줌까지 쌌음. 앤소니 페티스는 하다 하다 피똥 쌌음. 그럼 말 다 한 거나 마찬가지. 캬~ 말도 마, 말도!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어? 이건 어쩐담! 
    세바스찬이 걔네 떡대 2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 
    NB 앞에서야 슬슬 기었겠으나 걔네가 바보도 아니고 세바스찬 말발이면... 그는 즉각 전화했다. 세바스찬에게 바로 전화한 게 아니라, 세바스찬에 앞서 그래도 UFC 현역 선수 가운데 연락 닫는 동생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말 그대로 그래도 현역. 체급이 뭐였더라, 기억도 안나고. 그 친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예 형님. 형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왜 연락 없으셨습니까? 보고 싶었습니다.」
   「야, 김동현. 야 임마 연락은 늬가 형한테 먼저 해야지. 내가 꼬박꼬박 너한테 문안인사 드리고 안부 여쭙고 그래야 하냐? 어? 이 바닥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 어?」
   「예 형님. 말씀하십시요. 형님 잔소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납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아하는 음악은 다름 아니라 형님의 잔소리입니다. 딸랑딸랑~! 오죽하면 음성녹음 파일을 제가 연습경기 직전에 듣고 링에 오르겠습니까. 제 핸드폰에 형님 잔소리 음성 파일만 몇 갠데요. 허허허. 딸랑딸랑~」
   「너 인마. 어? 남자가 입이 너무 가벼워. 넌 말이 너무 많아. 앞으로 1주일 동안 묵언수행해. 너 1주일 동안 말하지 마. 그것도 훈련이야. 스포츠는 뭐다? 정신. 알았어 몰랐어?」
   「네 형님.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저한텐 형님밖에 없습니다.」
   「말하지 말라니까. 누가 대답하랬어. 어? 너 나한테 한번 맞아볼래? 이 자식이...! 저번에 형이 그랬지. 형이 너의 그 퉁거운 목을 꽉 어깨동무해서 움켜쥐며 형이 뭐랬어. 형이 늬한테 싸움진다! ~라고 했던 거. 다 뻥이야. 알아? 어? 뭐 그런 따분한 농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래서 말인데 지금 형이 처한 상황이 장난 아니거든. 너 알지, 걔네 누구드라, 그래. 앤더슨 실바랑 조르주 생 피에르. 너 걔네 알지?」
   「그럼요. 알다마다요.」
   「그래. 대답 잘했어. 이렇게 딱딱 봐서 척하면 척. 아무튼 걔네가 형한테 찾아왔어.」
   「네? 왜요? 걔네가 형님께 왜요?」
   「형이 걔네를 칼럼에서 깠거든. 신나게. 아주 심하게 말이야. 칼럼에서 아주 그냥 혼구녕을 내줬거든. 그런데 지들이 덩치만 크면 뭐 하냐, 속이 좁은데. 어? 완전 밴댕이 소갈딱지. 뿐만 아니라 완전 꼬꼽쟁이 자린고비 스쿠루지. 남자가 그릇이 그렇게 작아서야 쓰겠니? 그러니 삐져서 형한테 찾아온 거지. 늬가 우리 흉봤냐고!」
   「정말입니까 형님?」
   「넌 내가 언제 거짓말한 거 봤냐? 난 살면서 뻥친 적 단 1번도 없어. 알아? 너 형 성격 알지? 형 많이 참고 있다. 너도 많이 참고 있겠지만, 다 알아 임마. 그래도 형은 더 많이 참고 있어. 알아? 내가 얼마나 많이 참는지 아니 모르니? 어? 그런데 뭘? 몰라. 그거 알아서 뭐하게!」
   「네 형님. 존경합니다. 형님. 사랑합니다.」
   「됐어 임마. 애정은 해도 사랑은 여자랑 해라. 형도 여자 좋아한다.」
   「그럼요. 제가 형 모르나요? 형 여자 환장하잖아요.」
   「이 자식이...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 너 자꾸 형한테 깝죽댈래? 그러고 보니 너 형한테 얻어맞은지 좀 됐다? 어?」
   「형님 봐주십시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더 형님께 더욱 충성하겠습니다. 저는 형님의 영원한 보디가드. 허허허.」
   「형이 너 특별히 아끼는 거. 알아 몰라? 형이 지갑 연지 좀 됐으니까 다음에 형이 푸아그라 사줄께. 저번에도 형이 그거 사줬잖아. 캐비어 중의 캐비어 형이 사줬어 안 사줬어.」
   「캐비넷 말씀입니까? 사무기기? 그건 모르겠고. 푸아... 글쎄요. 저번에 형님께서 돼지 간 요리는 사주셨는데요. 맛있었습니다. 저도 돼지 간 좋아합니다.」
   「뭐? 너 이 형의 잔뻔치로 간 얻어맞고 싶어? 그건 그거고. 아 그러니까 너 걔네 이길 수 있겠어?」
   「제가요? 못 이기죠. 그리고 우리는 링이 아니면 붙지를 않아요. 그럼 안되거든요. 차라리 맞고 말죠.」
   「왜 못 이겨?」
   「상대가 안되요. 물론 한물 가긴 했어도 아 얼굴 보면 모르십니까? 무섭게 생겼잖아요. 저도 어디 가도 주먹으로 안 빠지고 웬만해선 안 쪼는데. 그런 얼굴들이 몇 있어요. 딱 보면 쫄 수밖에 없는 얼굴.」
   「안 되는데. 지금 연락닫는 현역이 너 밖에 없는데. 넌 말야, 어? 넌 왜 내게 도움이 안되냐. 늬가 그러고도 내 동생이냐? 어? 너 이 자식 형이 커피 사준 거 다 토해내. 알았어? 다 이럴 때를 위해서 형이 너 밥 사주고 술 먹이고 빵 사주고, 또 뭐 사줬지? 정작 중요한 순간에, 됐다. 내가 너랑 무슨 사랑의 줄다리기를 할 거도 아니고. 아무튼 넌 부업 잘 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유튜브 업데이트하는 거 꼬박꼬박하고. 그거나 잘해.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형님. 괜찮으시겠습니까?」
   「그럼 괜찮지. 걔네 꿀밤 몇대면 충분해. 너 형 알지? 너 형 몰라? 늬가 지금 형을 띄엄띄엄 알아? 어?」
   「네 그럼요. 형님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그래. 나중에 통화하자. 끊어. 아니다. 까먹은 게 있다. 형이 너를 위해 특명을 하나 준비했아.」
   「뭡니까 형님.」
   「뭡니까? 너 형한테 따지냐? 어조가 왜 그래? 너 형이랑 통화하기 싫어?」
   「아닙니다 형님. 저는 형님의 특명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쳤는데, 드디여 올 게 왔구나. 라고 생각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형님께 실례를 범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요 형님. 부디 넓은 아량으로 선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형님. 말씀하십시요. 분부대로 움직이겠습니다.」
   「너 걔 알지. 모기 목소리. 꼴에 지도 연예인이라고 코메디 프로에 기웃기웃 끈질기게 남아있는 애. PD들이 아쉬운 대로 갖다쓴다고 해서 막 좋다고 여자들 둘러쌓여서 히죽히죽 웃기나 하고. 어? 그게 뭐냐? 어? 등치에 안 맞게 말이야. 쫌팽이에다. 뱁새에다. 속좁고. 여자 모르고. 여자들이 싫어하고. 등치는 산만 한데 모기목소리! 남자들이랑도 사이 별로 안 좋아. 너 걔랑 친해져. 아, 이미 친하지? 그럼 걔랑 스파링 뛰어. 그래서 죽사발 만들어줘. 그래서 사람 만들어. 걔 그래야 철들어. 걔 아직 사람이 안됐어. 남자가 말이야, 어? 뭔 말인 줄 알지? 걔 아주 그냥 헬스클럽에서 사는 거 알지? 쇠질 한 6개월 못하게 죽사발 만들어줘. 그래야 철들 거야. 돈도 벌만큼 번 놈이 말이야 남자가 구두쇠가 뭐니 구두쇠가! 걔 별명 몇 개인지 너 알지? 그러니까 주변에 사람이 없지. 있긴 있어. 근데 다 비슷한 애들 밖에 없다는 거. 걔 지갑 연 거 본 적 있다든? 흑심 품을 때나 여자한테 돈 쓰는 거 빼고. 없어. 방송계 소문 쫙 퍼졌어. 연예계 물 더러워지고 있단 말이야. 어? 그래서야 쓰겠니. 그걸 보고 우리가 가만 있어야 쓰겠냐고. 정신차리게 만들어드려.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걱정마십시요.」
   「너 설마 속으로 그런 건 아니지? 아 나 증말 이 꼰대 또 사람 귀찮게 만드네. 진짜 얘 징징대는 투정 들어주는 거 지겹다 지겨워. 지친다 지쳐. 내가 못 살아 정말. 내가 전화번호를 바꾸든가 해야지 증말.」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아닌데 왜 웃어? 웃은 거 보니 진짜네. 어? 솔직히 말해. 솔직히 실토하면 형이 봐줄께.」
   「형님 유도심문에 전 절대 넘어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형님의 찐팬이 저의 본분이고 형님의 광팬이 저의 숙명이자 전 그냥 형이 좋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너 원래 그렇게 말발 좋은 애가 아니었는데. 요즘 학원다니니? 아님 말발 좋아지는 법 뭐 그런 책 사서 독학하니? 얘 옆에 누가 붙었지? 혹시 사기꾼일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나나 되니까 다 늬 걱정하고 그러지, 형 아니면 누가 그런 생각해주냐. 안 그래?」
   「맞습니다 형님. 제 마음 아시지 않습니까. 허허허허허.」
   「그래. 형이 너 때문에 웃는다. 네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 형은 너밖에 없어 인마. 알아? 그래 끊어. 들어가.」
   「네 형님. 들어가십시요. 아는 동생들 언제든 대기시키겠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 물색 중인...」
   「쉿! 누가 들어 인마. 넌 말이야 말이 너무 많아. 어? 과잉 충성 형이 썩 반기지 않는다는 거 왜 몰라. 어?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어? 늬가 그래서 안되는 거라고. 야, 끊어.」
    NB는 전화를 끊었다. 그 다음
    곧바로 세바스찬에서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좀비는 여자에게 약하다는 걸 알려줬다. 
    통화내용은 생략하고. 세바스찬은 알아먹었고, 추후 상황 역시 그대로 먹혔다.





    11

    할 말 없고. 잔소리 들을 일 없고. 그렇다고 들썩들썩 으쌰으쌰 놀 일이 있나, 아니면 엉덩이가 간지럽기를 하나. 마누라 엉덩이 토닥거리며 한가하게 시간 보낼 동네 아저씨도 아니고. 
    그래서 그는 하는 수 없이 아지트로 향했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아지트에 도착. 
    Heinrich Proch / 아리아와 변주곡 op.164 “오, 돌아와주오 그대” 
    평소와 달리 음악이 클럽 음악이 아니라는 점. 그 외에 손님이 부쩍 줄어 아는 얼굴이... 거의 없다는 점. 
    그거 빼곤 별달리 이상한 점은 없었다. NB야 기분전환이 목적이므로 구석지에서 조용히 있다 가려고 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더니, 에잇 오다 다른 쪽으로 가겠지 했는데 끝까지 다가왔다. 
    알고 봤더니... 저 여인들은 바로 론다 라우지와 요안나 옌드레이첵. 그녀들이 누군가? 
    (A) 론다 라우지        : 챔피언 기간 1074일. 6차 방어 성공 (밴텀급)
    (B) 요안나 옌드레이첵: 챔피언 기간 965일. 5차 방어 성공 (스트로급)
    그런데 내게 왜? 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대번에 직감했다. 얘네도 좀비라는 것을. 재빨리 움직여서 그녀들 뒤통수를 보면 보나마나 666 바코드가 찍혀있겠지. 설마, 피부가 아니라... 어디 속옷 깊숙한 곳에? 알 게 뭐야. 그럼.... 시끄러워. 닥쳐. 좌우지간 유명인 먼발치서 봐도 뭐 그래 너 잘났다 하면 그만. 그분들이 무조건 싫단 말이 아니라, 구경은 구경이고. 차라리 친구랑 늬 까짓 게 뭔데 라는 듯 노는 게 더 재밌긴 재밌으니까. 그런데 놀 친구도 뭣도 없다는 거. 아는 동생들 다 떨어져나갔다는 거. 그걸 얘네 좀비들이 눈치 챘는지 어쨌는지 그녀들이 과감히 여기까지 돌진한 결과. 
    자, 이제 용건을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만 론다도 요안나도 통 말을 안허네?
    그렇다고 NB 성격에 먼저 굽히고 들어가기도 그렇고, 사인 받을 마음도 없고 사진찍기도 싫고. 
    늬들이 언제까지 말을 안하는지 보자 라는 심정. 요컨대 눈치작전 중. 
    거기서 끝났으면 모르는데. 요안나는 NB 옆으로 와 팔짱을 꼈고, 론다는 슬쩍 어깨동무를 했다. 
    그는 여자 팔이 그렇게 묵직하며 그와 동시에 향긋한 숙녀 느낌 때문에 기분은 좋은데 캬, 카리스마 장난 아니었으므로. 고로 그는 완전 쫄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 즉 좀비들은 NB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12

    그렇게 그녀 즉 좀비들은 NB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건 뭐 반강제적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점. 느낌 세했다. 이 들뜬 기분 과연 어떤 분위기가 펼쳐질 풍경으로 그를 데려갈까? 
    그야 어떻든 NB 생각은 이랬다. 춤꾼 덕분에 나팔 분다, 즉 묻어 가자. 어차피 건수 없는 최근 인생. 엎혀가자고. 숙녀가 나 엎고 싶다는데? 호박이 제 발로 찾아와 안긴다는데, 툭하면 오빠 제발 한번만 만나주세요. 어? 그런 사연들이 정말로 있었는지 없었는지 믿거나 말거나 전성기는 왕년의 허풍담이 되었으니. 따라서 현상황 결코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누구나 좀비 영화 적어도 한두 번, 많으면 수없이 보셨겠으나. 실제로 좀비를 볼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그런데 멜로드라마 애호가 입장에서야 또 사정 다를 수 있다. 보아하니, 웬만치 능청떨어야 말을 안 허지 참말로 못 들어주겠구만 그래, ~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단 말이다. 하오나 볼 수 있고 식탐 반만족시킬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 발로 어딘가 돌아다닐 수 있다는 데 그 어떤 영광스러움을 느끼니 하는 말인데. 내일은 없는 듯이 그 어떤 유혹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애정. 변함없는 사랑. 영원한 연정. 끝없는 의무방어전? 다음 생에도? (뒷목....)! 날이면 날마다 짜릿한 쾌락마와 달콤한 행복의 회전목마를 탈 줄 알았는데. 마누라 등쌀에 기 못 펴고 사는 남정네도 없지 않으니. 뭐 연재소설은 멈추지 않는 거고. 하여간에 환상은 환상인데 값을 매길 수 없는 환상. ~보다 값싼 쾌락 싸구려 행복을 추구하는 방탕마? 그게 바로 누구라고 꼭 말은 안 하겠음. 장밋빛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이 그렇다는데 왜 말려. 
    그런데 정말 론다랑 요안나는 끝까지 말을 안하네? 
    아하~! 좀비는 말을 할 줄 모른다. 그러니까 좀비지. 
    그럼 엇그제 본 앤더슨 좀비와 조르주 좀비는? 그야 걔네는 인공지능이 업데이트된 거 뿐이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도착한 곳은 바로, 스머프 축제 현장. 
    내 참 그게 말이 돼? 말도 안되는 줄거리 짜증 제대로 나구만 그래. 
    그건 그렇다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좀비들한테 끌려온 당사자 입장은 또 뭐고. 그래도 위악스런 현장도 아닌 데다 상황이 썩 절망적이지도 않았으니, 고로 NB는 적잖이 안심했다. 허나 방심은 금물. 자, 이제 어떻게 되었을까? 





    13

    줄거리 요약 위주로 설명하기로 하자. 그게 좋겠다. 자, 고! 
    축제장에서 론다가 주머니에서 포크를 꺼내 NB 엉덩이를 푹 쑤심. 
    아니 얘네들 좀비라고 봐줬는데 뜻하지 못한 역습이야 뭐야? 그런데 다행 중 불행일까? 포크는 무뎌서 그가 입고 있는 바지 겉면만 살짝 긁혔다. 
    그래도 NB는 론다한테 왜 그랬냐고 따지지 않았다. 물론 론다는 좀비니까 시선이 허공을 보는 듯도 하고, 검지로 코끝을 가리킨 것처럼 뭐 그랬다. 
    좀비가 좀비처럼 행세하지 그럼 캥거루처럼 깡총거리겠나 말처럼 뛰겠나. 아니면 토끼처럼 번식을 번식을 왕창 하겠나. 지들이 뭐 플레이보이야 뭐야? 
    그처럼 공상을 남용하다가 NB는 또 갑자기 기습을 당했다. 이번에는 요안나가 주사기로 그의 다른쪽 엉덩이를 푹 쑤신 것이다. 이년들이...! 
    순간 그는 욱할 뻔하다 말았다. 그런데 차라리 욱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나았을까? 왜냐하면 요안나가 주사기 안에 담긴 액체를 그의 엉덩이에 살며시 주입시켰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그는 혼수상태에서 개꿈을 꾼 다음 깨어났다. 
    그곳은 인적이 드문 강변 공원이었다. 
    사람들이야 뭐라고 하든 론다랑 요안나한테 당한 걸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고. 여기가 어디냐고? 
    차라리 그녀들이랑 화끈하게 한판 떠볼 걸 그랬나? 하지만 그래도 NB가 허접하긴 해도 남자인데, 어? 
    이기면 이겨도 문제고, 지면 져서 챙피하고. 그렇지만 실상 경기장에서 연습경기를 한다 쳐도. 어? 
    정정당당히 아마도 질 텐데. 아주 그냥 져도 처참히 깨질 텐데. 그럼 져줬다고 엄살이라도 떨 수 있다지만. 
    나 론다랑 붙어봤다, 요안나가 나한테 차 떼고 포 떼고 핸디캡 적용해서 뜨자고 사정 사정 싹싹 빌길래 내 불쌍해서 봐줬다며 너스레라도 떨 텐데. 
    어디 촌구석에다 떨구어다 놓고 그녀들은 사라지고. 어? 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 뭐? 지금 그 얘기가 아니구나. 어쨌든. 
    그래도 뭐랄까 매번 사무실에서, 무엇에 몰입해야 신나는 신비감을 영접했다고 소문날까, 그런 생각에 골머리를 앓느니. 이 상황도 썩 나쁘진 않았던 것이다. 
    그럼 여기서 끝이냐? 그럴 리가 있나. 
    저 앞에 다비드상과 거의 같은 크기, 아니 아니 한 10배 정도 크기로 동상 2개가 보였다. 
    첫째, 가가멜상
    둘째, 가제트상
    들어갔다. 먼저 가가멜상의 아킬레스건의 문을 열고서. 와, 줄거리를 더 요약하자면 이렇다. 
    (A) 가가멜상: 인간 좀비 현황 작전실 (군작전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B) 가제트상: 동물 좀비 현황 작전실 (NASA 비밀기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그는 혼자 신났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까 전망도 괜찮았고, 최상층에는 침실도 있었다. 그럼 이 침대에서......! 
    이건 뭐 거의 개인 비밀공간이자 스카이라운지였다. 여기가 펜트하우스가 아니면 과연 뭐가 펜트하우스겠나. 
    연분홍색 버튼을 누르니 가가멜 눈에서 레이저도 나갔다. 
    하늘색 버튼을 누르니 가제트 입에서 화염방사기 당연히 나갔다. 
    캬~ 어? 그래서 그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바로, 이게 다 모스맨 연구자 제라드가 꾸민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NB는 곧바로 제라드한테 전화했다.
   「어, 친구. 어디야?」
   「늬가 알아서 뭐하게?」
   「왜 또 그래?」
   「너지?」
   「뭐가?」
   「시치미떼지 마.」
   「그래. 나야. 그럼 나 아닐 줄 알았냐?」
   「또 너냐?」
   「내가 말 했냐 안 했냐. 애들 보낸다고.」
   「하다 하다 너 좀비까지 만들었냐?」
   「왜 내가 못 할 거 같냐? ~라면서 먼저 큰소리치면 꼭 안되길래. 내가 다 미리 비밀 리에 준비해서 완성한 거지. 허허허. 어때, 기대 이상이지? 늬가 환상머신 미완성 때문에 헤매고 있는 동안, 난 이미 성과 톡톡히 거뒀단 말씀. 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
   「괘씸한 녀석.」
   「괘념치 마.」
   「허접한 놈.」
   「허접해도 난 3관왕 넌 무관의 제왕. 제왕? 글쎄요. 허허허허허.」
   「참 너도 못 말리겠다.」
   「그러니까!」
   「그러니까는 뭐가 그러니까?」
   「하여튼 구체적으로 따져 난 중간.」
   「뭐?」
   「난 지능적으로 더 나쁜 놈 아님.」
   「뭐 임마?」
   「그러지 말고. 밖에 봐 봐. 리무진 보내놨어.」
    밖을 보니 정말로 리무진이 대기중이었다. 
    그렇게 그는 모스맨 연구자 제라드의 집으로 이동했다. 
    제라드의 집에 도착해서 특별한 건 없었다. 
    다만, 제라드가 그를 보자마자 막 얼굴을 사정없이 만졌다는 거. 
    NB가 무슨 여자도 아니고 얼굴 부위가 무슨... 그냥 얼굴인데. 아니, 왜?
    왜냐하면 엇그제 NB가 자길 찾아왔기 때문에. 당시 제라드는 NB를 만났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한 3일 지나서 대충 감 잡았다고 했다. 바로, 진화된 좀비라는 것을.
    결국 그들은 만난지 1달 반쯤 됐는데... 또 좀비가 초정밀 변장한 채 찾아왔을 까봐 미리 조심하는 제라드였던 것이다. 





    14

    동화풍 상상력에 잔뼈가 굵은(?) 그는 환상기계 완성 작업에 드디어 발뺌하기 시작했다. 왜, 대체 왜냐! 누가 알아? 권태로부터의 방패막이라는 신선한 관심사가 새로운 인생을 선사해줄지. 에잇 설마 그럴 리가, 그게 말이나 되니 이 바보야! 라는 핀잔이 정말로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았다. 보아하니 세속적인 칼럼과 상업적인 소설 쓰기에 지친 생활, 드디어 엉덩이가 근질근질하긴 한데. 입이 근질근질 할 말 많음과 반대로 말수는 바닥. 말하자면 할 말 떨어진 게 아니라 꿈이 없듯 아예 없으니까. 그렇다면 재미없음의 대항마요 심심함에 대적하는 바람막이는 결국 색다른 쾌락마뿐이란 말인데. 하긴 늑대가 양 싫증날 때 없다. 뭐? 또 그 얘기! 딱 1번 더 들으면 만 번이고 단 1번 더 말하면, 됐다. 됐어. 됐다고 증말. 재차 확인해서 뭐 하나. 그야 어떻든 옆집 과일은 별맛, 옆집 떡은 더 맛있다는데. 남들은 시트콤 추억을 회상하며 타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일상적으로 영화 찍 듯 살 때. NB는 그동안 뭐 했을까? 뭐 하긴 다 커버린 거지. 많이 컸다 라는 말도 다 단역들이나 듣기 좋은 말이고. 좌우지간 공상만 반복되면 생각이 꼬이고. 하여 지금은 행동할 때. 정녕 절실히 원하는 환상의 모험이 있으면 실행하면 그뿐. 그렇다고? 
    그래서 떠오른 명언은 그것. 바로, 개에게는 개뼈다귀를 주라. 하지만 문제는 그는 발동이 걸리는 피동격 스타일이라는 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 어쩔 수 있나 일이나 해야지. 놀라운 기쁨의 전율, 그거 다 개 풀 뜯어먹는 얘기. 미지의 세계에서 멋진 신비주의자로 활약할 것만 같은 희망의 꿈? 지나가는 동네 똥개도 관심 없음. 새똥이나 안 맞음 다행. 바나나 껍질이나 잘 피해다녀야지 뭐. 내가 재미난 얘기 하나 해드릴께? 들어보면 다 시시함. 아니면 뻥. 자, 그렇다면 NB는 마침내 약 먹을 시간이 되었을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이러쿵저러쿵. 기 빨리고 힘 빠지고 퍼지고 지친 거다. 검지를 펴서 귀 옆에 대고 돌리던가 코 끝에 대고 쳐다본든가. 어? 둘 중 하나! 따라서 그는 놀면서 유랑하고 구경하는 여행이 아니라, 쉬면서 예술적 영감을 떠올리기 위해 어느 멋진 호텔로 떠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분명 아실 테지만 혹시라도 모르실지 모르니 하는 말이지만서두, 끝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이렇다. 
    어느 날 NB는 집에서 소파에 자빠져 텔레비전을 보다 마침내 뚜껑이 열기고야 말았다. 
    참다 참다 채널 돌리다 돌리다 더는 못 참겠길래 기어코 그는 일을 내고야 만 것이다. 
    어떻게? 찾아갔다. UFC 역대 최다 방어 기록을 작성했던 플라이급 전챔피너 드미트리우스 존슨. 왜냐, 왠지 걔가 허접해보였으니까. 
    만났다. 물론 당사자를 만나지는 못했고. 매니저가 말해줬다. 찾아올 것 같다면서 언젠가부터 불안불안해 하더니만 결국 도망갔다고. 
    뭐 내빼? 내 이 자식을 그냥...! 인생론 강의하든 세상사 깨우쳐주든 참교육 제대로 시켜줄려고 했더니만 왜 애들이 배울려고를 안해. 라면서 그는 씩씩거리다 돌아갔다. 





    15

    그러면 여기서 끝이냐? 그럴 리가 있나. 
    어느 날 갑자기 NB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만난지 꽤 된 도날드였다. 천재 프로그래머. 그래서 이따금 정보통 역할을 톡톡히 했던 그. 
    NB는 도날드한테 기쁨조로 덕망이 두터웠고, 도날드는 NB에게 첩보 레이더로 신임이 신임이 장난 아니었던 사이. 허나 다른 인생. (농담 삼아 하는 얘기지만 만약 클린... UFO 기밀정보 A급까지 몽땅 풀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말 그대로 농담)
    그래서 왜 갑자기 연락이 온 거지? 라는 의아함을 품은 채 그는 전화를 받았다. 
   「도날드. 웬일이야?」
   「웬일은 무슨. 너 대체 그동안 뭐 하며 살았니?」
   「뭐하긴. 칼럼 쓰고. 놀고. 먹고. 쉬고.」
   「그게 다야?」
   「글쎄...」
   「피해.」
   「어?」
   「당장 피하라고.」
   「」
   「뭔 말인 줄 몰라? 너도 대충 느낌 오잖아.」
   「정말...이야?」
   「장난 아니야.」
   「뻥 아니지?」
   「너 내가 언제 뻥치는 거 봤냐? 너 나 모르니?」
   「나 너 알아.」
   「그럼 피해. 어서 거길 떠.」
   「」
   「귓구멍 막혔냐? 실제상황. 긴급. 특수. 감 안 와?」
   「아니...」
   「쇠 빼.」
   「어? 쇠 빼? 뭔 쇠를 빼?」
   「특수 실리콘 초합금 탄성 반물질로 만든 그거. 귀마개. 너의 의뭉스러운 사고력. 너의 그 얼빵한 정신. 그 허접한 공상이 방해받지 않도록 너가 끼고 있는 그 가상의 귀마개. 그거 당장 빼라고. 야 임마 사이렌이 명화에 보면 귀마개 끼고 있든? 내 말 못 들었어? 또 딴생각하냐? 또?」
   「」
   「당장 떠.」
   「알았어.」
   「핸드폰 버리고. 감지칩 인체에 심어져있을 수도 있으니 탐지기로 확인하고.」
   「알았어.」
   「야 임마! 다시 한번 말하는데, 지금 상황 심각해. 어? 너 존슨 알지? 보리스 존슨.」 
   「자라목 증후군? 아니. 모딜리아니 그림 주인 말하지? 목 짧은 친구. 그래, 기억나.」
   「그래 걔. 걔 내가 미리미리 힌트 줬는데도 불구하고 막 빨빨거리며 돌아댕기기나 하고 툭하면 군침 흘리고. 어? 그게 뭐니? 어?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야 아니면 허당 중의 허당이야. 웬만큼 여자들 뒤꽁무늬 쫓아다니느라 청춘 허비했으면 이제 철들 때도 안 됐니? 어? 웬만큼 눈독들여야 말을 안 하지. 낄 데 안 낄 데 막 들이대고. 낄 때 빠질 때 모른 체 눈치 없고. 어? 걔 허세 장난 아닌 거 너도 알지?! 무슨 007 영화 주연들이 죄다 자기 똘만이 생활 거쳤다는 둥 역대 뽄드걸들이 다들 막 자기 따라다니면서 제발 오빠 한번만 만나주라는 둥. (절레절레) 지가 무슨 보리스 베커 직계 선밴가 후밴가 된다면서 막 친구들한테 테니스채 잡을 줄이나 아냐 면서 거들먹거리더니. 어느 은둔 고수한테 제대로 깨지더니 결국 이길 때까지 승부 결을 보자고 해서, 그 친구 결국 아마 이민갔다지. 아마 그랬을 거야. 들리는 일설에 의하면 막 첩보영화처럼 신분세탁했다는 얘기가 있어. 소문이 자자해 그냥. 절대 뜬소문이 아니야. 결코! 아휴 말도 말어라. 근데 걔 별명인 허세 끝판왕! 그걸 누군가한테 빼았겼다는데 그게 누군지 모르겠다니까. 권위적인 허풍대회 본선 출선권조차 박탈당했데. 뭐 그건 그거고. 지금 현황이 이렇단 말씀. 때문에 너 다음 다보스 포럼에서 연락와도 가지 마. 프리메이슨이랑 일루미나티도 다 탈퇴해. 들어갈 수 있으면 어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 있으란 말야. 알겠어? 개구멍이든 뭐든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고. 어? 안 그래도 빌더버그, 시온파, 장미십자단, 스컬 앤 본즈. 다 명맥 끊겼거나 이어졌어도 물 흐려져서 걸물들은 다 떠났어. 폼잡기 좋아하는 마초 갑부들 잔치된지 옛날이란 말이야. 알겠어? 지금 세상이 그 옛날처럼 극소수 최상위에서 희박하디 희박하게 인맥 타서 입당 신청하고 받아주고 그런 세상이 아니야. 어? 지금은~ 어? 물 반 고기 반인데 누구 하나 입 딱 닫는 드라마에 나오는 '밀본' 막 그런 얘기처럼, 공기와 통념이자 시간같은 이치로 바꼈단 말이라고. 그 옛날 피라미드 최상층 위주에다 모차르트 같은 예술가들 그들 끼리끼리 결성했던 단체가 지금은 그렇게 바뀐 거라고 이 친구야. 알겠어? 뭐 아무튼~ 보리스 얘기하다 모차르트가 왜 나왔지? 왜 갑자기 아마데우스가 툭 튀어나와! 피노키오의 코야 아니면 뭐야. 흐흠. 
    그러니까 말이야, 어? 아 그러니까~ 특A+++ 정보 알려주면 받는 즉시 상황 돌아가는 거 알았어야지. 그게 뭐냔 말이야. 말 들어보니까 날마다 찾아왔다더라. 진짜 웃긴 게 뭔 줄 아니? 은퇴한 거물들만 딱 골라서 보냈대. 도대체 뒤에서 리모콘 누르는 애가 누군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왔길래 사인을 부탁한 게 아니라 지가 해줬데, 참 나! 다음 날은 미르코 크로캅이 찾아왔길래 우쭐했데. 또 다음 날은 세미 슐츠. 또 다음 날은 파브리시오 베우둠. 그 정도면 눈치 챘어야지. 바보도 아니고 말이야. 결국 밥 샵한테 묵사발로 당했데. 제대로 때리지도 않았대. 어디 때릴 데가 있어야지. 말로 몇마디 윽박지르니까 바지에 오줌쌌대. 걔가 그 정돈데 넌 얼마큼일 거 같냐? 어? 상황 파악 안돼? 어? 너도 존말로 할 때 내 말 들어. 보리스처럼 개망신 당하지 말고. 알았어? 걔네들 개수작 장난 아니라니까 글쎄. 어?」
   「」
   「어디로 갈 건데? 갈 데는 있어?」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아.」
   「뭐?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우리의 암구호 잊지 않았지?」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지 몰라도. 난 아니다. 난 아니야.」
   「너 아직도 햄버거병 못 고쳤다냐? 허언증 안 나았어? 이런 쯧쯧쯧. 지금 이럴 시간 없단 말이야 이 친구야. 어? 암구호 B는? 혹시 까먹었나 싶어서.」
   「빽넘버 1번: 적은 건 적은 거다. 
    2번: 아내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나중 전부 다 알아버렸다. 
    3번: 못 먹는 감 찔러나 보는 버릇 못 고치다 낭패를 면치못했다더라. 
    4번: 오빠 달려? 좋은 말로 할 때 오빠 좀 걷자. 누가 좀 나를 살려주세요, 제발 한번 만 봐주란 말씀. 
    5번: 제목은, 탕아 빈손으로 돌아오다. 
    6번: 꼬꼬댁거리기만 하는 암닭은 시끄럽기만 하지 닭알은 안 낳는다. 
    7번......
    그런데 내가 이런 얘길 왜 하는 거지?
    근데 내가 도대체 이걸 왜 해야 하지?
    그런데 내가 대체 이걸 왜 하고 있냐고!」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럼 누구한테 묻냐? 별들에게? 그래. 그러자. 차라리 그게 좋겠다. 나도 벌써 그렇게 점찍었어. 내가 뭐 바보니? 나 바보 아니야.」
   「그래 너 바보 하지 마. 나만 천재 할 테니까.」
   「아니 근데... 가만 있어 봐. 내 심정 너한테 묻지 그럼 누구한테 묻냐? 어? 너 내 친구 맞냐? 어? 이 자식이...」
   「너 질문 까먹었지?」
   「어.」
   「것 봐. 묻지 말라니까.」
   「뭔가 이상한데. 왜 말렸지? 어쩌다 착착 감겨버린 건지 도통 모르겠단 말이야.」
   「알았어 알았어. 늬 마음 다 알아.」
   「안다고? 늬가 뭘 아는데? 늬가 뭘 아냐고.」
   「너 욕구불만이잖아. 많이 참고 있잖아. 난 임마 더 참고 있어. 알아? 이거 왜 이래? 보자 보자 하니까 너도 보리스처럼 되고 싶냐? 좋은 말로 할 때 도망가. 다 이 형이 생각해줘서 하는 소리야 임마. 어? 뭐해 안 뜨고.」
   「알았어. 알았다고.」
   「나중 형이 비둘기 띄울께.」
    그처럼 당분간 그의 정체성은 공상가에서 도망자로 탈바꿈하게 되었던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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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UFC 노잼

from 칼럼 2020. 4. 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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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타성에 젖은 UFC에게 으름장놓는 의미에서 호통. 걔네 야단 얻어들어도 싸디쌈.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음. 많음. 단지 UFC 뿐만이 아니라 사람 사는 이치와 밀접하도록 맥락이 일치하는 얘기임. 초심이 관례에 부딪히거나 구습이 더디게 개선되거나. 업계 판도가 바뀌는 원리도 다 어떤 흐름이 있기 때문. 갑자기 뚝딱 0이 1이 되는 예는 별로 없단 얘기.
    고급스런 농담을 좋아하는 숙녀와 훈남은 수면제 파이터 싫어함. 관계자나 깐깐 조잡 꼼꼼한 일부 매니아층이나 좋아하지, 우리는 아님. 소파에 자빠져 TV 보는 게 쉬고 놀기 위해서지 짜증나려고 보는 건 아니니까. 똑같은 말인 직업인과 비속어 업자. 이길 상대만 골라서 싸우기만 하면 업자요, 그야말로 내놓으라 하는 강적들 다양하게 패전 두려움 없이 전적 화려한 용사들 경우에는 직업인. 
    예를 들어 반달레이 실바 / 비토 벨포트 / 이완 맥그리거 / 댄 핸더슨... 어? 진정한 상남자. (엄지 척)
    반면 야비하도록 더럽게 재미없는 경기 스타일. 만만한 놈들만 딱 골라서 전적 관리하는 가짜 챔피언.
    비토 봐 봐. 어? 헤어스타일도 멋짐. 자기보다 레슬링 비리비리한 애들만 골라서 승률 위주로 그 바닥에 남아서 수면제 파이터 별명 얻으면 돈이야 많이 벌지. 물개박수 부대 동원하면 그만. 하지만 그러면 산업계 생리상 생태계 질서 때문에, 다큐멘터리 원리에 따라, 언젠가 어차피 다른 제2의 UFC 리그에 먹힐 수 밖에 없음. 그렇게 재미없는 겁쟁이 키워주는 정책으로 UFC 경영진 이사진이 부패하면 언젠가는 딴 리그에 발리게 되어 있음. 괜히 충고하는 게 아님. WBC, WBA가 지금처럼 조용해질 줄 옛날에 그 누가 알았나? 예견은 쉽고 관측도 못하는 사람 없고 추리 누가 못해. 스트레스 풀려고 TV 보는데 오히려 짜증이 더 쌓임. 밖에서 안 웃긴 다변가들 띄워주고, 애매한 허풍꾼들 추켜세워주며, 허영심 부추기느라 힘든 당신. 허세대회 본선 진출권 못 딴 그대. 집에 가서 소파에 자빠져 TV 채널 돌리며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거라도 맘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옳소 틀리요? 그런데 저 리그도 한물 갔어 저게 뭐야 원성이 원성이! 
    축구: 관중석과 경기장 간격을 좁힘
    배구: 세트의 길이 변화. 21점 → 15점? 탁구도 거의 절반을 줄임. 공격수가 앞에 눌러앉으면 재미없으니까 매번 자리이동 규칙 정함. 
    타 격투기: 전자장비 도입
    테니스: 아웃라인 전자장비 도입
    야구: 시간 제한 도입 (옛날처럼 심판과 감독이 배싸움하고 실랑이 대폭 줄임)
    농구: 세트당 시간은 줄이고, 세트 횟수는 2에서 4로 늘림
    비치발리볼: 실력 딸리면 옷이라도 야하게 입던가. 여골퍼들 실제 날렵한 옷차림으로 유명함.
    지루한 그라운드 시간 제한해서 빨리 일으켜 세우던가, 1회에 그라운드 기습 성공 횟수를 제한하던가. 이름 생각이 안나는데... 멀쩡히 서서 서로 자세잡고 있는데 뒤로 눕는 그분 누구였드라? 입식 타격쪽에서도 때릴 때마다 일부러 넘어지는 게 특기도 있었고. 더티복싱 시작되면 채널 돌아가기 딱 좋음. 처음부터 끝까지 레슬링만 할 꺼면 프로레슬링계로 보내지 거긴 왜 와. 얼굴 두꺼워서? 병풍들 골라서 지명방어전이 뭔놈의 챔피언. 만만한 신부들러리 딱 찍어서 의무방어전 치르는 건 겁쟁이일뿐. 챔피언 자격 없음. 규칙 개선하고 경기 재밌게 만들 노력이 일절 없음. 단승-연승-쌍승-복승-삼복승...확정배당률 최종배당률은 경륜에서 기본 중의 기본. 뿐만 아니라 기수, 나이, 기어배수, 입상전법, 훈련내용, 훈령동참자, 등급조정 사전에 다 공개 공지하고. 그런데 UFC는? 과독점이라고 관중을 무슨 알로 보는 처사. 그냥 자기들만의 잔치라 그 말이네. 아니 그렇소? 운칠기삼으로 그냥 대충 대충하자야 뭐야. 그게 뭐냔 말이다. 





    2

    자, 보자. 카테고리의 법칙, 즉 선도브랜드는 자기 브랜드가 아니라 해당 카테고리를 홍보해야 한다! 라는 원론적 정의 그걸 왜 모르시냐고. 

  • X축: 남자들 취미 (예: 스포츠보기&하기/게임/주색/요리하기&먹기&맛집탐방/낚시/TV/사진/자동차/수집/애완동물/여행/건전도박(?)/팬클럽/음악/미술/쇼핑/인터넷......)
  • Y축: 스포츠 종목 (예: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말씀드립니다만, Y축에서 1차적으로만 딴 종목 팬들 뺏어오는 데 그쳐서야 쓰나. 그래서 여심을 어떻게 띄우나. 안 그런가? X축까지 3차원으로 카테고리를 키울 궁리는 않고, 비리비리 허접한 노땅이나 레슬링 어영부영 엉성한 잔챙이나 골라서 승률 유지 위주로 싸우는 파이터. 숙녀들한테 막 이 여자 저 여자 아무 여자한테나, 첫눈에 반했어요 라면서 들이대고 고백이 취미인 남자. 좋나, 나쁘나? 촌닭이라는 중립에서 파랑새 팔색조로 나아질 도전은 하지 않고, 양의 탈을 쓰고서 늑대 본성마저 상어파도타기. 따라서 하이에나, 똥파리, 개구리 군단. 송사리 대군. 자꾸 그쪽으로 옮겨가는 이치. 그럼 결국 언젠가 제2의 UFC에 먹히기 딱 좋은 구도일 수 밖에. 스포츠 정신이 불문율만 지키는 게 다가 아니라 도전을 해야지 도전을.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라는 졸부 심보 마냥 더럽게 재미없는 야비한 전법으로 근근히 버티기만 하고. 야구팬은 축구팬 뺐기만 한 채 카테고리 키울 생각을 일절 안하고. 경쟁에 쫓기니까 멀리 보기도 힘들고. 내부에서 쪼고. 집에 가도 잔소리로 쪼이고. 그러니까 밖에서 뻥뻥 터트리는 말발 집에만 들어가면 맥없이 비리비리 구석지에 가서 병든 닭마냥 조용조용. 물론 말을 섞지 않으면 일절 싸울 일도 없다만. 아무튼.
    그래서 삥발이 멍청이 늙다리 바보들만 딱 골라서 제물로 삶아 물개박수? 어? 그게 뭐야, 그게 뭐냐고! 링에 오를 때마다 나치기를 싸매고 나오지를 않나 수면제 파이터란 별명마저 좋아하질 않나. 어? 줄리아 로버츠랑 리차드 기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귀여운 여인'이던가! 인터넷 이전 시대에 상도덕 없이 인정 사정 없는 기업사냥꾼 모습. 그거랑 똑같잖아? 누가 부모 일찍 잃은 고아 심정 긁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님. 블루컬러잡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아나운서, 마음 고움. 편모 슬하 선량한 호인, 성격 좋다고 소문남. 정말 착한 동네 아저씨, 실상 엄마 아빠 없이 자랐을지언정 어디서 넌 애비도 애미도 없냐 라는 말 당최 듣지를 못함. 덜렁덜렁 고추 달렸으면 뭘 해, 어? '애국심 VS 국뽕' 종이 한장 차이로 뭐 어쩔 수 있는데. 공식 비공식 자타공인 당당히 슈퍼맨 의상처럼 망토 걸쳐도 되는데. 어쩌면 해야 하는데. 지가 뭔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그게 뭐야? 어? 상식에 덤비고 교양에 더 뎀비네? 응? 돈과 명성 얻더니 그새를 못 참고 졸부 심보 드러내는 거냐고 뭐냐고. 하기사 늑대가 양의 탈을 언제까지 쓰겠나 언젠가 본색을 드러내셔야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말이야, 어? 지들 연합 여왕 없어? 나치숭배야 뭐야 기어코 왕가 대명사가 작고하기를 바래? 어? 지가 무슨 베네딕트 아널드야 뭐야! 덜렁덜렁 고추 달 자격 자체가 없음. 
    꼭 보면 이런 애들이 롤스로이스 새 차 구경하면서 어떻게든 영업사원 벗겨먹으려고 한다니까. 최고급 오디오 사주면서 진공관 앰프 1개 덤으로 붙여주라고 해. SUV 새 차 한 대 사면서 옵션 공짜로 얼마짜리 안 해주면 안 산다고 해. 그런 유명인들 결코 드물지 않음. 보험 팔아주면서 어떻게 좀 한번 자빠트려볼 궁리에 성상납 받는 사례 있다 없다? 그렇다니까. 지는 꿈에 그리던 페라리 샀으면서 친구들 지인들이랑 좋은 모임하고서 계산할 때 꼭 조는 척해. 꼬꼽쟁이. 야박하기가 장난 아님. 괜히 놀부 심보와 평범 중산층에서 부자됐을 때 졸부를 논하는 게 아님.
    내가 말이야~ 어? 아니~ 내가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쳇!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 어쩌고저쩌고. 그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니까요 글쎄. 네? 어떤 촌닭의 친구인 호탕한 하이에나. 걔가 모시는 우리 회장님. 옛날 일류대 다닐 때 못생기고(못생긴 건 문제가 아님) 키 제일 작고. 시골 출신. 집안 평범. 그런데 증권사 들어가서 적당히 연봉받으며 살 줄 알았는데, (도박을 방불케하는) 선물옵션 행운이 연속되어 천문학적 재력가로 우뚝 섬. 상위 0.000...1% 부자로 등극. 그런데 주변 사람들 말 들어보면 적당히 베풀긴 한다는데, 앞에서야 웃고 비위 맞춰주고 친한 척하는데, 뒤에서 마담들 100퍼센트 그분 싫어함. 아마도 예쁜 마누라감 얻었을 텐데, 애들 낳아 살면서 수시로 아무한테나 지 부인 멍청해서 애들도 멍청하다고 소문내고 다님. 날이면 날마다! 지 말이 다 맞다면서 우기기 좋아하고 고압적 권위적인 꼰대 스타일. 꽉 막힌 아저씨. 술집 사장들 마담들 바텐더 웨이터들, 매상 올리고 팁 받는 건 좋은데. 인간적으로? 100% 싫어함. 짜증남. 그러니까 신조어 막 사람들이 만들어내지. 안 그럴 수 있나. 개 + 아저씨 = 개저씨! 어? 그런가 안 그런가? 어? 대화 나눠보면 말도 통하고 사람 나쁘지 않은 듯 한데, 성격 결코 좋지 않음. 





    3

    최근 읽기 시작한 피터 드러커. 
    배울 건 배워야 한다. 그렇지만 아닌 건 아닌 것. 
    표본부터 흑백 TV. 그에 기반해서 신생기업들이 있겠으나 프로이트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학계에서 슬슬 외면하다 반틈 돌아서고, 다음에 프로이트만 유명해지고 전문가들은 어쩌다 참고만 하는 브랜드로 전락하듯. 엑셀 목록에 올려진 이름이 전부 다 증조할아버지, 큰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뻘들로 꽉 채워짐. 거기서 논문 쓰듯 가설이 들어맞는다, 아니다 몇몇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더라, 오차범위에서 벗어나는 무언가가 있다 까지는 좋은데. SF, 미스테리, 사실적 마술주의, 마술적 환상머신, 스릴러, 판타지... 전부 다 뒤로한 채 언제까지 대하드라마? 
    AT&T / RCA / 듀폰(1802년 창업) / 다우케미컬 / GM / GE / P&G / JP모건(1799 창업) / Pfaltzgraff (1811) / Citigroup (1812) / FORD...... 
    IBM 퇴직자는 떠나도 자부심과 애사심이 여전한 반면, MICROSOFT 어디 어디는 그렇지 않다? 그것도 다 사람 따라 다름. 한몫 단단히 못챙긴 ABB, AEG... 퇴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음. IBM 퇴사자가 골탕 제대로 먹고 발로 뻥 까였는데 내내 과거를 그리워할까? APPLE에서 한몫 톡톡히 챙겨 일찍 은퇴한 사람이 살면서 두고 두고 APPLE 욕할까? 짜임새 있게 규칙과 질서를 설계도처럼 뽑는 건 기가 막히도록 좋은데, 반면에 완전 (일부분) 구식탱탱묵은 사고체계는 완전 구닥다리. 사회생활하면서 대리운전 하던 시절. 옆에서 동료가 손님과 전화통화하는데 말이 안 통하길래, 그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따가운 전화가 살짝 떼시면서)
    "이 양반 연세 많이 잡수셨구만."
    대표적으로 좋은 얘기 2가지. 

  • 아침에 거울 앞에서 여자는 립스틱을 바르면서, 남자는 면도를 하며 오늘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회사에서 고위직이 하위직에게 불만 말해주라──없다──괜찮다 말하세요──없다──진짜 괜찮다 말해줘──없다──어제 회식 내가 괜히 샀냐?──진짜 없다──자네와 내가 겨우 이 정도 우애 밖에 없단 말이냐──왜 제가 악역을 떠맡아야 합니까, 라는 말이 아니구요... 진짜로 없다니까요. 100% 만족──말해라 말 안하면......... 결국 상사 얼굴 망가짐. 썩은 미소 작렬! 표정 썩음. 인상 곯음. 때로는 광분함. 상사 뚜껑 제대로 열림. 닫힐 줄 모를 때도 있음. 미운털 제대로 찍힘. 회사생활 영원히 괴로워짐. 지옥의 문이 열릴 수도 있음. 아닐 수도 있고!

    좋은 얘기도 참 많은데. 꼭 드라마 한 장면이 생각난단 말이지. 
    "형. 그러고 있으니 꼭 아버지 뒷모습 같은데. (아빠랑 완전 똑같은데)"
    "뭐 임마?"
    마이클 포터와 필립 코틀러. 경영학 구루니 뭐니 그게 나쁘단 게 아님. 그분들 컨설팅 받은 회사들 1000업체가, 시킨대로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면. 내가 만약 주주면 뒤도 안보고 주식 전부 팔아버릴 것임. 프리드리히 니체를 지금 읽어보라니까, 배우는 분들 입장에서야 끝까지 정독해야 하시겠지만. 그건 전공자들 얘기고 딴 분들 가운데 일부는... 더 볼 필요가 없다면서 미리미리 책 덮으신다니까요. 1년에 과연 MBA가 몇 명씩 쏟아져나오는데? 전문가 집단이 어디 그게 단가?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두 명이냐고요. 말만 웨렌 버핏이요, 이빨만 혀 메시가 과연 몇 명인데.
    막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법칙과 이론과 통계를 정리하는 일은 의미있다만. 그건 좋은데(그게 나쁘단 게 아니고 배울 건 배움. 그건 계속 연구하며 공부할 계획). 그런데 그걸 아무 데나 들이대. 그걸 젊음과 숙녀께서 좋아 하냔 말이지. 응?





    4
 
    결론
    (A) 수면제 파이터 = 여자
    (B) 여심을 녹여주는 타율왕 멋쟁이 상남자 = 누구 누구 누구
    (C) 원인  : 자만. 방만. 경영제도 노후. 대회운영 퇴보. 스포츠 정신 실종.
    앤더슨 실바처럼 의무방어전 나름 재밌었다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면 변화 도입은 절실할뿐. 이완 맥그리거가 챔피언 됐다고 안주했나? 스스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은 채 아마도 질 거 뻔히 알면서 체급 바꿔 도전하지 않았나. 승산 밝지 않다는 거 다 알면서. 이완 맥그리거? 이안? 뭔가 이상한데. 뭐가 이상하지? 아하~ (딱) 코너 맥그리거. 이완은 영화배우구나. 실수. 거 헷갈릴 수도 있지 너그럽게 봐주쇼. 그랬다 치고. UFC 경영진에서 뒷짐만 지고 있으니 이완 아니 코너는 알아서 스스로 자기 묵사발 될 거 알면서 팬서비스까지 하는데. 수면제 파이터한테 뭐 돈 먹었나? 짜고 치는 포커? 어? 존 존스도 1체급 올려서 헤비급이랑 붙여야지 그게 뭔가. EPL 보고서 느끼는 거 없소? 거 UFC 고위급 나리들. 네? 한때 동네축구로 비난이 심심치 않았던 EPL. 성큼성큼 뚜벅뚜벅 차츰차츰 짜잔~! 그 식상한 뻥축구가 지금의 EPL로 변화 완료. 물론 자본주의 경제 논리 때문에 일장일단 확실하지만 그래도 걔넨 재밌기라도 하지. 성과라도 확실하다고. 열매가 뚜렷하니 비싸게 운영한 값은 하지 않나. 서민께 미안한 소리긴 하다만 자본주의 논리 마다할 수 없고, 그거 다 안에서 동의한 일일 뿐. 그와 달리. UFC는 입장료&중계료 기타 등등 돈은 돈대로 왕창 벌고, 챙길 거 다 챙기고, EPL과 반대로 재미는 더럽게 없고. 그게 뭐냔 말이다. 비토 벨포트가 뭔 노름빛 때문에 그 화려한 강적들과 질 거 뻔히 알면서 상대해줬을까? 그냥반이 뭐 바본가! 돈 벌 만큼 벌었는데 뭐 미쳤다고 (때로는) 망신당할 정도로 뚜들어맞을 거 뻔히 알면서 닥치는 대로 강적들을 상대했겠냐고. 위키피디아에 기록된 비토 벨포트 상대들 면면을 보시라. 캬~ 눈부시다. 다채롭다. 초호화! 와~ 남자네. 멋지구만. 한두 번도 아니고 인정 사정 없이 쥐어터질 거 뻔히 알면서... 와우! 이거라니까. 이거라고. 어? 이거라고요. 내 마음에 딱 드네. 홀딱 들구만. 전적관리에서 싱겁게 승률만 높은 거 더럽게 재수없지. 차라리 저게 낫다고. 맹숭맹숭 여자도 아니고 그게 뭔가. 숙녀는 요염하기라도 하지. 나보다 비리비리한 상대들만 딱 골라서 다소곳하게 소꼽장난하시게? 상위권 빼고 나머지 순위권은 그래도 되고, 좋고, 괜찮다니까 그러시네. 뭔 챔피언이 얼굴이 그렇게 두꺼워? 족제비도 낯짝이 있는 법. 스트레스 풀자고 TV 보는데 짜증나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일부러 팬들 뚜껑 열리도록 만들기 위해서 고위층들끼리 치밀한 작전이라도 짠 건가? 그런 건가? 정말로? 진짜? 결과만 놓고 보자면 아마도 그런 듯. 불공정 순위제도에 불공평 대진운을 만회할 토너먼트 이벤트가 있는 거도 아니고. 이게 뭐냔 말이다. 그냥 대충 어쩌다 핸드폰으로 정말 어쩌다 몇몇만 봐도 이런데. 광팬들이 지적할 게 얼마나 많겠나. 그분들 실망 어느 정도일까! 늙은 말이 풋콩을 좋아한다. 아마 거대 자본력한테 UFC 실권자들이 매수된 듯 하다. 아니면 이렇게 엉망진창이 될 리가 없으니까. 장갑 낀 고양이는 쥐를 잡지 않는다. 먹고 살만해지니까 방심한 게 틀림없단 말이다. 승리했을 때 투구 끈을 졸라 매란 말이다. 
    (D) 해결책: UFC 관계자가 각성해야 함. 체급간 교류랄지 도전 없으면 안됨. 1체급 2체급 위에서 레슬러 기본 이상 되는 애들만 다이어트해서 몽땅 내려보내면 수면제 별명 싹 다 발라버림. 죽사발 만드는 거 일도 아님. 누가 못해서 안 하나? 도전하지 말라고 누가 압력으로 겁박하니까 아마도 안 할 테니. 안 그런가? 그게 누구야 UFC 회장이야 누구야. 내 인간을 당장... 워 워 워. 워───워───워! 남자가 그게 뭐냐고 쫌팽이도 아니고. 어? 보자 보자 하니까 말이지, 남자가 그게 뭐야. 어? 하다 하다 챙피함도 모르고. 어? 전체 전적이 패전으로 더러워지더라도 적극적으로 화끈하게 나서는 선수가 누군지 시청자들이 어찌 모르나. 아니면 애호가들 무시하시나? 그저 달콤한 황금만 벗겨먹겠다? 물론 중하위 순위권이야 전적 관리 얼마든지 해도 됨. 상위권 올라가기 싫어서든 어쩌든 그건 그쪽 얘기. 그런데 간질간질 챔피언이 전적 관리? 그게 챔피언 맞나! 챔피언이 괜히 챔피언이냔 말이다. 고추 안 달린 여성 챔피언들도 정정당당 멋지게 싸우시는데, 고추 달린 남자가.. 그게 뭐냐고. 설마, 가짜 고추? 혹시... (몸짓)!
    (E) 끼리끼리가 좋긴 좋음. 드레스 코드와 개성은 별개. 츄리닝&슬리퍼 찍찍 끌고서 결혼식장에 가면 많이 결례. 초대 못받아서 안 갔다는데, 왜 안 왔냐... 사정 찬찬히 들어보면 다 끄덕끄덕. 
    (F) 나이 떼고 "야자타임". 단지 유머 때문이 아니라 의미 있음. 계급장 떼고 
    그런데 설마... 속였을 리는 없겠지? 어쩌면 그럴 수도 있고. 아마도 아니기를 바라고. 아니, 조작이면 뭐 어때?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그러게 게임을 재밌게 하던가 아님 위원회에서 제의하고 토의해서 관중 빠져나가게끔 하지 말든가. 스포츠 정신에 신부들러리가 웬말? 하다 하다 마피아 주선으로 축구선수가 져주기 작전에 동참했다가, 제명된 적 있다 없다? 그러니까 이게 뭐냐고. 여러분,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네? 이게~ 뭡니까! 네? 어설픈 기초 자랑하는 허당(들)이, 허접한 기본기 뽐내는 아마추어(들)이 웬만한 프로보다 나은 게 웬말입니까. 
    (1) 축구공&농구공 드리블도 하면서 허들까지 넘으며 달리기
    (2) 100m&마라톤 세계 챔피언들
    1 > 2! 이래서야 쓰냔 말이다. 무슨 권위자와 전문가들은 낮잠 자는 거북이고, 비리비리 못난 훈수꾼들은 낮잠 안 자는 토끼라도 된단 말인가? 어? 이거 이거 칵테일 쟁반 들고 뛰는 웨이터 달리기 대회도 이보단 낫겠다. 아니 그렇수? 
    자, 반박 환영. 제발 반론 대환영! 부디 부탁이오니. 뿌잉뿌잉~ 반짝반짝~ 새콤달콤~
    언제는 말 하라며? 어? 불만 없다고 대체 몇 번을 말했냐고. 말하란 게 누군데.
    무반응처럼 사람 힘빠지는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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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전 칼럼 '최상류층을 위한 사회'에서 빠진 부분이 있어 작성한 것이다. 부제는 뭐 그까이거 대충 선정하자면 뭐, [악순환 보너스]? 재차 반복하지만 필자는 최상류층을 위한 사회를 적극 찬동함과 동시에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다만, 최상류층"만"을 위한 사회일 것이냐에 대한 논의에 반대하는 사람 있나?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기를 바란다. 허나 시대를 따지기에 앞서 "보수"라는 낱말 자체부터 의뭉스럽게 변색되기 쉽상이고, 돌아가는 형편 보아허니 소득 불평등이 끝없도록&영원히 심화되기를 바라는 듯 팔짱만 끼는 결과가 심심치 않게 보이니 하는 말. 안 그런가? 안 그럴 리가. 어차피 뒷짐도 한편이고 무관심은 나중 보면 적극 찬성파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오히려 이랬다 저랬다 잔소리꾼만 꽹가리치고 북치고 훈수두고 이끄러울 뿐. 따라서 일단 시작부터 펌핑 하고 시작하는 걸로. 우리 같은 프로 중의 프로는 준비운동 안 해도 된다. (그런데 도대체 왜 1부 리그에서 러브콜이 없지? 참으로 희안하단 말이야. 그래도 지들이 아쉽지 내가 아쉽나? 내가 아쉽다. 쥐꼬리 만한 품위유지비에서 뭐 떼고 뭐 떼면 남는 거 진짜 하나 없으니까)
    누군 뭐 헬스클럽 안 가봤나? 누군 뭐 왕년에 왕자 복근 없었냔 말이다. 어? 이 내 발에 채이는 게 여자였다. 어? 우리말 입만 털면 그 어떤 숙녀 그 어느 도도한 아가씨도 단 10분이면 꼬신다. 몽땅 다 넘어온다. 10분이 다 뭐야 여자 꼬시기로 내기해서 져본 적이 평생 단 1번도 없는데. 어디 연애만? 우리는 싸워서 져본 적도 없다. 동화 피노키오도 읽었고 동화작가 안델센도 안다만, 우리는 살면서 거짓말을 해본 역사가 없다. 뻥? 방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뻥을 치나. 뭐? 지금 내 옆에서, 내 친구 아르키메데스가 거짓말 작작 좀 하라고 옆에서 잔소리한다. 내 동생 '다비드는 다비든데 어디산 다비드'가 형 허세 대회 한번 나가보는 게 어쩌냐고 자꾸 부추긴다. 뭐 그건 그거고. 진짜다. 뻥 아니다. 내 재미난 거 하나 형씨들한테 알려드릴까? 까짓것 하자. 가자. 말하자. 못할 게 뭔데. 있잖아요, 어제는 말이다 더블린 3대 말발 가운데 1명이 단골술집에 밀린 내 외상값 다 갚아줬다. 뿐인가? 세계마초협회의 회장 거장 물주 중간보스들 나한테 사정 사정 막 싹싹 빌면서 제발 우리들 불쌍히 여겨주라며 선물 보따리를 싸들고 찾아왔다. 뿐만 아니라, 어? 얼굴만 잘생기면 뭐 하나 허당 중의 허당인데, 포르토피노의 악동이 도대체 어떻게 하면 형처럼 여자를 잘 꼬시는지 그 비법 좀 전수해주시라며 어제 나한테 와서 무릎 꿆면서 기도하고 갔다. 어? 내가 이런 사람이야~ 알아? 어? 언더그라운드조차 내 손 안에 있다. 내가 (도청 감청 불가능한) 전화 한통 걸면 영화처럼 작업하는 애들 쫙 깔렸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렘브란트, 르누와르... 진짜 영화처럼 작전 펼쳐서 그거 훔쳐다준다. 인터폴과 공조해서 도난당한 명화를 찾기도 하는데. 대체로 오래 걸리거나 거의 못 찾음. 그렇게 쥐도 새도 모르게 잃어버린 미술계 명화? 세대 양대 경매시장은 물론 난다 긴다 하는 큐레이터와 미술평론가들이 극찬하며 홀로 사랑했던 명화인데 도난품? 그건 둘로 나뉨. 
    첫째, 위키피디아부터 인터넷 뒤지면 자료 목록 나오는 작품.
    둘째, 위키피디아부터 인터넷 아무리 뒤져도 흔적도 없는 작품.
    첫째는 물론 둘째까지 웬만하면 대충 절반쯤 우리집 창고에 있음. 그렇지만 이제 손끊었음. 업계 떴음. 왜? 여자라면 신물이 나거든. 아주 그냥 지겹거든. 어? 우리가 손만 까딱하면 어? 우리가 입만 뻥끗하면, 어? 하오나 우리는 여자 관심 없음. 짜증남. 우리는 여자 보기를 돌맹이 보듯 함. 정말로 여자 좋아하는 애들 보면 이해를 못 하겠음. 내 사고력으로 당최 납득이 안됨. 내가 차마 얄밉게 보일까 봐 밉살로 찍힐 까 조심시러워 이 말까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말이아, 치! 쳇! 흥! 참 내 그분들 위신 떨어트릴까 봐 체면 깎아먹을까 봐 이 말까진 안하려 했는데, 기왕 말 나온 김에 비밀 하나 고백할까? OK~! UFC 현 미들급 챔피언 내가 옛날에 엎어키웠음.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불과 3년 전까지 내 똘만이 생활했음. 플라이급도 웬만하면 다 내 꼬봉들이었음. 그렇다고 뭐 슈퍼 헤비급 미들급 무섭게 생긴 얼굴들? 내가 말 몇 마디하면 오줌 찔찔 저리며 말 몇 마디 더하면 질질 짜면서 울어버림. 이러니 이러니, 어? 여자들이... 쉿! 뭐 가수들만 콘서트장 무대에 여자 팬티 수북이 쌓이는 줄 아시나? 우리도 결코 밀리지 않음. 안 그래도 그거 속옷 회사랑 지들끼리 다 짜고서 짜고치는 포커처럼 딴에는 퍼포먼스라고 막 우김. 실상 필자는 포커 패 2장 4장 막 상대방 패를 볼 수 있는 인터넷 도박판, 발을 담그긴 담궜다가 담글 뻔 말 뻔하다 정신차린 적 있음. 그때 만나본 강력계 형사? 속칭 깡패랑 구분이 안됨. 다만 눈썰미 나쁘지 않다면야 인상은 약간 구분됨. 좌우지간 걔네들 당시 나한테 겁나 얻어터졌음. 알아서 기었음. 그래서 내가 많이 귀여워해줬음. 어? 내가? 어? 내가 말이야, 어? 내가~? 또 있어. 지금이야 은퇴했는데 당시 척 리델이 뜨기 전에 바로 나를 찾아왔단 말씀. 제발 제발 필살기 딱 하나만 가르쳐주라고~ 가르쳐주라고~ 사정 사정을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음. 그래 내 걔 불쌍해서 가르쳐줌. 기본기 몇 가지만 딱 손봐줌. 못 이긴 척. 그 이후로 걔가 승승장구하기 시작하더니 이름을 알렸음. 뿐만이 아님. 현직 샤넬 모델? 옛날에 나 좋다면서 쫓아다녔음. 전직 에르메스 모델? 우리 집 앞에서 툭하면 꽃들고 기다렸음. 뽀뽀...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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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나 참 내 이거 증말 나 진짜 여자 얘기 하기 싫다니까 그러네. 어? 남자 얘기나 마지막으로 진짜로 조금만 더. 케인 벨라스케즈? 옛날에 나한테 찍소리도 못했음. 또 누구? 파브리시오 베우둠 걔 완전 새가슴. 그래도 많이 컸어. 허허. 안드레이 알롭스키도 내 앞에서 발소리도 조심스러워질 정도로 내 앞에만 오면 여자가 됐음. 더럽게 말 안 듣는 꼴통까지는 아니나 더티복싱 랜디 커투어? 잘 타일러서 내가 남자 만들어놨음. 어쩌다 반항하면 혼쭐을 내줬음. 옛날엔 보기 흉했는데 나중 패션도 알게 됨. 
    아무튼.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그 어떤 여자든 다 꼬신다. 그녀들은 우리한테 넘어올 수밖에 없다. 여자는, 웃으면, 끝! 어? 우리가 입 열기 전에 그분들께서 우리를 보자마자 웃으신다니까 그러시네. 우리가 옷 벋으면 어? 끝장. 그냥 끝장. 게임 끝. 어? 기가 막힘. 말도 못함. 입이 떡 벌어짐. 놀라 자빠진다고 이 양반아~ 어? 여심 꼬시고 숙녀 마음 쥐락펴락하는 거 정말 지겨워서 우리는 플레이보이계를 떠난 것일뿐. 단지 그뿐. 사교계 언제든지 복귀 가능하나 짜증남. 귀찮음. 화려한 언변에 압도당해도 여자는 넘어오고, 정신사나운 화법에 속아도 여자는 넘어어고, 뭔 말인지 솔깃해서 소녀감성 밀었다 당겨도 그녀들은 우리한테 전부 다 애정이 쏠릴 수밖에 없음. 사람 마음 들었다 놓는 거 우리한테는 일도 아님. 번호표 발부 기계 샀다가 갖다버린 게 대체 몇 갠데. 불과 얼마전까지 오빠 제발 오빠 제발 부디 딱 1번만 만나주라던 아는 동생들? 부지기수였음. 하도 하도 귀찮아서 다 정리했음. 싹 다 정리. 말도 마. 말도 말라고. 뭐 지금 마음에 드는 어떤 여자가 있다고? 말만 해. 말만 하셔. 어? 뭐 저... 형이 꼬셔줄께. 형이 전부 싹 다 꼬셔줄께. (잠시 후) (진짜로 꼬셨음). 캬 존나 카리스마 있어. 이러니까 여자들이 뻑이 가지! 뭐야? 또 전화온다. 아 나 이거 진짜 이놈의 인기 어디로 숨든가 해야지 거 참 나. 이거 정말 귀찮아서 살 수가 있어야지. 인기 그거 싹 다 거품. 
    자, 기분 발동걸렸으니까 분위기 이어가자. 이 정도 했으면 몸 풀 만큼 풀었으니까. 뭐, 더? 이 사람이 누굴 바보로 아시나...! 누군 뭐 이런 개똥 같은 칼럼 쓰고 싶어서 쓰는 줄 아시나? 어? 내가 뭐 바보도 아니고 이게 이게 개 풀 뜯어먹는 헛소리인 걸 왜 몰라? 어? 이런 말 같지도 않는 칼럼 밑도 끝도 없이 계속 쓰는 거 누군 뭐 좋아서 하냐고. 남들은 인터넷 놀이터에서 어제 의무방어전 힘들었다는 둥 옆에서 토닥토닥 격려하는 둥 그러는 마당에. 난 이게 뭐냐 그거지. 어? 이게 뭐냐고. 그렇지만 이처럼 말도 안되는 칼럼 뭐 어떻게 끄적꺼려서 먹고는 살아야 하고. 이런 젠장~! 상남자들 친한 친구들 모여서 늬 허세와 내 허영심 대결하는 인생사 얼마나 재밌는데. 걔네들은 지명방어전 어쩌고저쩌고 허풍 떠는데. 난 세계마초협회 고문 역할 인간적으로 차마 모른 체 마다할 수는 없고. 이게 뭐냐고. 주체할 수 없는 정력 다 필요없어. 이런 젠장. 뭐 더? 이 사람이 증말 보자 보자 하니까... 나 바보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응? 당신이 나 플레이보이계에서 매장당하면 책임질 거야? 어? 그대 진정 내가 난봉꾼계에서 밥줄 끊겨야 속이 시원하겠냐고. 이 사람이 말이야 뭐 말이면 단 줄 알아? 어? 보자 보자 하니까... 뭐가 어쩌고 어째? (휴~) 그래도 어떤 칼럼 구독 끊기는 싫은가 보지?! 좋은 건 알아가지고. 뭐시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뭐, 더? 이 양반이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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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 TV라면 말이나 된다지만 '1 대 20'? 여기서 끝낼 게 아니다. 고로 뻔트 딱 한번만 추가하자면 이렇다. 자, 보자. 
    뭐, '1 대 20'? 정작 우리 사회가 신경써야만 할 문제는 그처럼 눈에 쉽게 띄는 단순 격차가 아니다. 소탐대실이란 말을 몰라서야 쓰나. 쯧쯧쯧! 아 글쎄 쉬운 거 누가 못 하냐고. 바둑 세계 챔피언들 실수를 옆에서 훈수두는 거 못하는 사람도 있나? 그 잘난 전문가 권위자 이론가들 달랑 노란색 빤스만 입혀서 UFC 옥타곤에 들여보내야 한단 말이다. 어? 말만 말만 거 마치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는데 말이야, 어? 현란한 혀놀림만 보자면 뭐 별명이 혀 메시? 누구야 그 인간! 대체 누구냐고. 참고로 이런 허접쓰레기 같은 칼럼니스트 필자는 쌍판떼기, 허나 독자님 애청자님 구독자께서야 용안!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굽실굽실~! 뭐 그건 그렇다만 말이다 이게 이게 말이지, 지금 이 마당에 의무방어전 치러도 모자를 마당에 말이야, 뭐 지명 방어전?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어? 지금 말 다했어? 워───워───워! 
    필자가 제발 정치권에 바라는 건 그거다. 혜택과 의전 풍성한 만큼 일은 잘 하시되, 즉 존경받을 정도로 꼭 잘하지 않아도 되니까 중간만 가고 어이없는 거만 하지 않되, 제발 주25시간 40시간 정도만 노동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점! 정말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블루컬러잡만 그런 게 아니라 그분들도 완전 중노동. 내 지갑 열어서 한턱내고 싶은 정치인들 적잖이 있긴 있지 않나. 하오나 안된다. 왜? 왜냐하면 장관이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며 왕족 일부가 동네 아저씨 아줌마처럼 편한 시스템이 아니니까. 그게 더럽게 재미없다는 걸 너와 내가 잘 아니까. 그게 진짜라는 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어찌 모순이 쉽게 풀리겠나. 
    보아하니 1문단 아니 전-칼럼에 나왔든 상위 2%로 부의 편중에서 0.000...으로 차츰차츰 묵묵히, 누구 하나 불만없이(?) 진행되는데 말만 많으면 뭐하냐는 것.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라는 말처럼 꿈은 크게 갖되 TESLA사장처럼이든 누구든, 많이 벌고 마음껏 행복을 누리되. 뜨기 전에 품었던 경제학자들 거의 전원이 지적하는 이치에 동의했던 마음이, 어? 나중 결국 0.000...을 적극 앞장서거나, 은연중 동조하거나, 또는 겉과 속이 다르도록 변치나 말기를. 야망 묵살하면 애들 공부하기 싫어질 수도 있다. 구식탱탱묵은 1 대 20법칙 고집하다간 기업사냥꾼들에게 최적의 표적이 되지 말란 법 없다. 동네구멍에서 임금상한선 적용하면 고급 인재들 근처에도 안올 것이다. 대신 똥파리만 똥파리만? 통과. 그게 뭔가? 1700년 1800년대 바이에른공화국 황제가 수닭 껍질 벗기듯 실제 어땠고, 사회지도층 백작 자작 공작이 하층민 목숨을 파리 취급해도 얼마든지 정당한 권리였으며, 피에로를 인조인간처럼 애기때부터 어쨌고, 노예제 때문에 사람을 거래하고 밀매했던 사극 아닌가. 때문에 말은 보수요 잘살자 행복하자 라면서 폼잡고 품위도 있는데, 실제로는 사회지도층 위세가 살발했던 과거회귀라는 결말. 진실일까 아닐까 생각하는 거 결코 어렵지 않다. 실상 최상위층으로 부의 편중이 심화되면 그나마 나은데. 그거 보고 대망을 키우면 그나마 나은데. 콜라병처럼 변칙된 그래프 구조로 굳어지면 발생하는 일들. 대충 뭔지 알긴 아시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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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례로 미국을 보면 오늘날 우파에서 좌파로 당적 변경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 '좌파 → 우파' 예는 현지인들 잘 아실테고. 통계내면 거짓말 못한다. 반면 후발주자권 어딘가에서는 유독 1당제였음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전-칼럼에서 다뤘고. 이와 같은 큰 그림을 봤을 때 필자가 보기에는 우파니 좌파니 그 용어 자체부터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서술자가 생각하는 보수는 전체의 95%. 지역에 따라 낮거나 높거나. 선발주자권은 논외로 치고 유럽인들이 후발주자권에 와서 정치 뉴스 헤드라인 보고, 정치인들 주장하는 말들 들어보면. 벌어진 입 아마 다물 수 없을 걸~? 선발주자권에서 막 10% 20% 지지받는 진보가 건너가면 거의 (사람에 따라) 공산주의 인식에 가까울 테니까. 그래서 기준에 따라 나는 보수라고 하는데, 화장 지우면 대하드라마인 형상이 결코 적지 않게 되는 이치. 
    말하자면 "보수"라는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발주자와 중견주자 등 지구 상에서 민주주의 제일 먼저 시작함과 동시에 제도가 정착된 곳들 모두. 그 모두를 봤을 때 "보수" 어쩌고저쩌고 따질 필요 거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셀 수 없는 통계, 사실, 결과는 데이터베이스 몇 테라바이트로 존재하기 때문. 따라서 결국 복잡한 선거제도와 속고 속는 정치사에서 정작 따져야 할 건 아마도 다음과 같은 2가지 위주로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선거제도도 죄 없다. 대체로 좋은 것들 위주로 따라했고, 새로운 걸 시험할 정도로 의식이 앞서지도 못했고, 제도적으로 앞선 곳은 반올림 100% 그와 비슷하게 한다. 그러니까 직접민주제니 무노동 임금제니 그런 거 먼저들 실험하는 거 아니겠나)
    첫째, 최상류층"만"을 위주로 정치 (겉과 속이 다름. 말로는......)
    둘째, 최상류층도 챙기는 정치
    말이야 전원 민초를 위한다는 둥 민심의 심판을 받겠다는 둥. 말만 말만 워렌 버핏이요 말발만 말발만 빌 게이츠. 빅데이터 놔둔 채 심각하도록 멍청한 건 결국 피선거권 행사해서 리더로 뽑힌 사람 책임도 있다만, 속은 사람이 더 바보. 아니 그런가? 물론 직접경험 간접경험 원리에 따라, 재산 격차가 태평양처럼 넓고 인종 전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성이 폭넓은 사회. 필자가 안 살아봐서 모름. 살아보고 겪어보면 다르겠으나 그거까지 심층적으로 연구하기엔 도저히 시간이 없고. 적어도 단일 인종 100%에서 살면서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뀐 어른들께 배우고 자란 성장기 경험에 근거하여. 당장 필자 부모님만 해도 식민지, 내전, 쿠데타 큰 거 3회, 군부독재, 1당제..., 강압적 윽박지르는 수직적 인습..., 어른한테 토달면 안되는 예절을 경험한 구세대 사람들이 만드는 사회에서 살아본 결과에 따라. 그러므로 보수니 진보니 좌파라는 둥 우파라는 둥 정치 용어는 어쩌면 큰 의미 없다고 본다. 말로야 표밭이든 아니든 표층이 최고로 많은 중하위층 위한다고 왜 못해? 그렇지만 뽑힌 다음이 문제, 그래서 나중 늑대는 양의 탈을 벗어버림. "다당제─양당제─1당제"처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그 틈바구니에서 하트 구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그나마 피라미드 구조에서 극단적으로 부의 편중이 되는 흐름. 증명했고 증거가 쑤두룩한데 그거 따라하던가 말던가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면 된다. 단지 그게 썩 아름답지 않은 결과를 부른다면야 미래 세대 골치아퍼질 테고. 물론 저 첫째와 둘째를 달리 구분할 수도 있다. 배포 넓은 부자와 옹졸한 뱁새 졸부로. 노블리스오블리제와 세금 문제라면 뚜껑 열리기 좋아하는 부자로. 다른 예를 들자면 독일 정치계가 진짜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몇몇 포진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사람이 된 사람이 많아지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 최소 반세기다. 적어도 50년 걸렸단 말이다. 동유럽 각국 국사들? 말도 못한다 말도. 그럼 딴 데는? 말해 뭐 하나!
    그래서 진짜는 그거다. 그러니까 매스컴에서 뽐뿌질한다고 하여 코끼리 귀 팔랑팔랑 임팔라 귀 펄럭펄럭~, 그러면서 스포츠선수들 연봉이 문제야~! 그럴 게 아니라 본위와 원리와 이치를 바로 알자는 것. 체계! 생태계. 질서. 왜 불합리하게 돌아가는지. 어째서 합당한 선순환이 어려운지. 뭣 때문에 상대적으로 박탈감 느끼고 불익이 어떤 쪽에 편중되는지. 성문헌법. 불문율. 관례. 인습. 다큐멘터리 원리. 자동차가 굴러가는 이치. 





    5

    물론 초심은 언행일치일 수는 있으나, 왜 변할까? 원래 시작부터 양의 탈을 쓴 비율은 빼고, 시작은 썩 나쁘지 않았는데 나중 가속도 붙어서 대하드라마 행진을 멈추지 않는 분과는. 그 분과는 도대체 왜? 어째서겠나 뭣 때문은 뭐가 뭐 때문. 정답은 한마디로 어깨뽕 때문! 웬만한 예술가들조차 죽는 소리, 과장, 엄살, 넉살, 능청 장난 아니라니까 그러시네. 얼빵한 칼럼 쓴다면서 필자가 문학조차 섭렵하려고 기웃기웃하는 거 보고 뭐 느끼시는 거 없나? 그렇게 꼬박꼬박 미스테리아에 허접한 연재소설 기고해서 벌어먹고는 산다만. 오락산업이 들쑤시고 보채며 부추기고. 보면 다 보인다. 안 보일 수가 없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 웬만하면 흔하디흔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자, 한번 생각해보시라. 민초를 위한다고 시작하긴 했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금뱃지 달고 보니, 의전이 의전이 장난이 아니고. 만나는 사람들은 몽땅 거물. 거장. 대가. 재력가. 권세가. 부자. 현직 사장. 전직 회장. 기자. 각방면 1인자. 전부 유명인. 떠보는 식으로 부탁이 아니라 굽실굽실 찾아오는 사람이 몇이고, 어울리는 상류층 권세가 과연 어떤데. 뿐만 아니라 내가 굽히나? 내게 굽힌다. (부패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게 만약 나라면) 누가 됐던지 내게 노크하고, 내게 딸랑딸랑 아부하며, 내게 먼저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조명발 사진발 화장발? 웬만한 연예인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 맛에 한번 취하고 나면, 그 이전으로 죽어도 돌아갈 수 없다. 유명세라는 달콤한 쾌감 맛보지 않은 사람은 7번 죽었다 깨어나도 그 기분 모르는 법. 뭐 그건 그거고. 그럼 내가 굽히는 건? 보여주기식으로 사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거. 딱 하나 덧붙이자면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겠으나, (레몬 카드 또 한장 받는 셈치고) 냄새나는 백성들 상대할 일은 점점 드물어질 수밖에. 상대를 안하는데 민심을 어찌 알까?!
    TV에서 보기 불편하고 신문지면에서 인터넷에서 읽고 알고 마주하기 싫은 이름. 그분들께서 어울리는 사람 만나는 인맥을 보자. 건설회사─감리사─재보험회사─소비제 회사 사장─정치부 기자─사회부 기자─경제부 기자─연예계 편집장─월간지 사주─언론사 회장님들─방송자 원로들─칼럼니스트계의 거물들─재계 실력자─소문난 로비스트─자본가─은행업 최고 해결사─금융계 거물─석유재벌─행복업 지주─머머협회장─머머단체장─기업 인수합병 전문 제왕. 그런데 정부 관할 재산 가운데 그분들 입맛에 맞도록 분리 안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닐까? 시골 하천이든 도시 인근 강이든 콘크리트로 발라버리지 않은 게 이상할 지경. 그렇듯 나름 선전하는 정치인도 있고, 반면에 최상위층"만"을 위한 정치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적지 않고. 전기회사 로비 귀찮은데 매번 꼬박꼬박 인사와 물개박수와 병풍들 즐비. 사람은 식탁에서는 늙지 않는다. 모임은 또 왜 그렇게나 많은지, 누구 엄마 누구 아빠 누구의 삼촌... 면면히 살펴보면 인맥 화려. 혈연 지연 학연 기타 등등. 원래 선량했던 호인조차 흔들리기 딱 좋아야 정상 아닐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 A. 필자의 친형 이름        : 민영
  • B. 필자의 친형의 친구 이름: 영화 (영하던가... 즉 짝대기 딱 1개 차이)
  • C. A + B = 민영화

(늬 똘똘이 내가 나중 뚝~까브러, 라고 하니, 넌... 그 형 얼굴이 필자 친구 얼굴과 판박이였는데... 아무튼 형의 친한 친구였음. 택시운전수할 때 회사 이름도 누나 친구 이름과 동일) 선발주자 중견주자 후발주자들 웬만한 예시들 즐비하다. 싹 다 팔아버렸다. 전부 콘크리트로 발라버렸다. 생태계 토종 어류 거의 전멸. 즉 겉으로는 민초를 위하는 척, 결과적으로는 최상류층"만"을 위한 정치에 다소 가까운 현실. 아니 그런가? 





    6

    "좌파"라는 어감 불편한 용어에 대해 한마디.
    그 모두가 정치와 뗄 래야 뗄 수 없는 이치다. 정치 경제 사회는 모두 공동 운명이란 말이다. 참고로 선거철 돌아오든 아니든 꼭 "좌파"란 말 제일 많이 하시는... 거 보면 인터넷 역할이 얼만데 사람들이 그거 어찌 모르나. 그래서 "좌파"라는 낱말 자체를 사람들 개개인이 인식하는 정도가 들쑥날쑥 말도 못한다는 것. 자, 보자! 

    도표 ⅰ)
    ────────────────────────────────────────────────────
       형식         실질                         구조           제도
    ────────────────────────────────────────────────────
    A. 민주주의   자본주의                   피라미드     민영화(사기업 자유, 규제는 공정거래 위주로)
    B. 민주주의   자본주의                   피라미드     국영화(사기업 자유, 규제는 공정거래 위주로)
    C. 민주주의   자본주의&공산주의    콜라병         국유화(사기업 부자유...)
    D. 독재정권
    ────────────────────────────────────────────────────
    여기서 3번. 형식은 민주주의인데 사기업을 국유화하는 예 때문에 빚어진 혼란. 혼선. 불합리. 남아메리카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예시다. 그걸 지칭하는 좌파와, 1이나 2에서 상대적으로 비교적 내가 보수 정통의 상징적 의미를 띄우기 위해 남발하는 "좌파". 그와 이건 천지차이. 더불어 저 1 + 2 = 국영기업 르노의 예도 있다. 여기서 1-2-3-4가 정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든 부의 편중 가속도를 늦추기 싫어서든 뭐 어떻게 착안한 묘수. 실천한 예도 없지 않다. 
    A. 의료 민영화. 뭐 민영화. 뭔 민영화. EPL. 
    b.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에서 공항과 기타등등 모든 것 민영화 시도 → 실패.
    B. 군부독재 때문에 시민운동, 민주주의 요구하는 민심의 요구가 폭발하기 때문에 1인자 밑에서 내시가 작품을 만듬. 언론&방송 90% 꽉 잡고 있고 인터넷 없는 세상. 때문에 소비제 회사 만만한 거 하나 골라서, 어쩌고저쩌고. 민주주의 시위 어떻게 어떻게 대처 방법 다 있음. 그걸 사전에 차단하는 기술이 바로 스탈린 통치 방식. (관련 참고 서적: 피터 드러커, 경제인의 종말) 
    자, 무엇이 반칙이고 무엇은 반칙이 아닐까? 정답은 유보하기로 하고. 일단 "A"? 신사적인 방법. 신사적? 글쎄... 음... 합법적이라고 하자. 후발주자에서 민영화 정책 반대했다고, 작심하고서 모든 걸 걸고서 뭐랬더라? 영화배우, 연기자, 가수... 인기 최고스타들을 영입해서 반대자 선거구역에 보냄. 그래서 민영화 반대했던 사람 정계 퇴출. 다시 복귀했는가는 모름. 이거 정말 치졸한 건지 똑똑한 건지 모르겠다만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 논리에 따라 굴러가는 세상사가 비열할 수밖에 없는 이치. 결국, 복수극 실현 & 민영화 완성! 아무튼 본 문단 결론은 다음 문단으로 미룬다.

 

 

 

 

    7

    "좌파"라는 어감 불편한 용어에 대해 한마디 더.

    도표 ⅱ)
    ─────────────────────────────────────────────────────────────────
                                         사회 제도                 하류층                 경제            예
    ─────────────────────────────────────────────────────────────────
    A 대통령제─자본주의1       평등 ≤ 제력제          상전 아닌 동격      누진세         미국
    B 대통령제─자본주의2       평등&제력제 절충     상전 아닌 동격      누진세         캐나다         
    C 대통령제─자본주의2       평등&제력제 절충     상전 아닌 동격      부유세*       유럽 일부
    D 공화제  ─의원내각제1     비신분제 문화          상전 아닌 동격      누진세         독일
    E 공화제  ─의원내각제2     신분제 문화             아랫사람              누진세         영국 일본
    ─────────────────────────────────────────────────────────────────
    ※ 기타 다른 국가별 정부 형태 설명은 생략. 
    * 부유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인도
    * 부유세 단점: 경제 위축&서민 경제 빈약 가능성 증가. 룩셈부르크 같은 세금탈루 지역으로 자본 유출 증가. 조세피난처와 비밀금고 많음은 일반인 상상 이상. 복리와 방법 등 상상 초월.
    ※ 남아메리카: A&B를 추구하다가 형식상 도입은 됐는데 실질적으로 공산화에 가깝도록 제도가 악용됨 → 때문에 멀쩡한 주식회사를 국유화하는 사례가 빈번. 바로 이 사례를 지칭하여 "좌파". '좌파'라는 용어는 어떻게 씌이냐에 따라 천사와 악마처럼 나뉨. 그래서 화자는 악의적으로 좌파라는 용어를 남발하는데, 청자가 듣기에는 귀가 무뎌지다 결국 익숙해짐. 그러다 사고 능력 둔화되면 최악의 결과. 노이즈마케팅-바이럴마케팅-게릴라마케팅 등등 다 그게 그거.
    ※ 북아메리카: 필자는 "좌파" & "보수"라는 용어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일관적으로 정당이 최상류층을 위하느냐, 서민을 위하느냐. 그 비율이 6:4냐 2:8이냐 일관적이기 도저히 어려움. 거의 불가능. 때문에 좌파니 보수니 라는 딱딱한 용어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는 이치. 게다가 정당원&피선거권 1인자가 정당의 정통적 기조를 영원히 지지하지도, 따르지도,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님. 따라서 몇몇 이상 사례처럼 누진세 같은 특별 사항 도입 취지는 좋다만, 그걸 도입하면 부유세처럼 어차피 부자는 빈자를 다른 방법으로 핍박하고, 사회지도층은 중하류층을 (원하든 아니든 자의든 타의든) 착취하게 되므로 의미가 없다는 롱테일도 발생함. 즉 가난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함.
    "나는 가난해도 자존심 있다, 왜 남자가 여자한테 져 줘야 하는데? 유리하면 나는 여자이니까 불리하면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 난 그런 거 싫음. 그래서 부자가 누진세 내는 거 나는 반대. 꼬우면~ 너도 부자돼. 난 현재 가난해도 초갑부 언제가 될 꺼야. 난 걔네 싫어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음. 난 차라리 그게 공평하다고 생각함."
    이런 생각이 쫌만 가속도 붙으면 공산주의에 가까워짐. 아름답게 다듬어지면... 아름답게 다듬어지기 어려움. 정치적 수법에 휘둘리니까 그런 롱테일이 발생할 소지가 큼. 자본주의의 극단, 즉 경제학자들 거의 100%가 경고하는 이치에 정반대되는 의견임. 요컨대 극보수! 사회지도층이 영원히 아랫것들 위에서 군림하는 모습이 딴 게 아님.
    그런데 그런 롱테일이 롱테일로 남지 않고 노이즈가 커지면 문제가 뭐냐? 죽도 밥도 안됨! 두 마리 토끼를 쫓다 두 마리 다 놓침. 저 도표에서처럼 A B C D E... 뭐 하나라도 똑바로 하기도 솔직히 힘듬. 그런데 이상적으로 A + C = ? 저 생각도 임팔라처럼 팔랑귀로 일단 동조를 전제로 편 들어주었을 때 아예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누진세 제도로 부자에게 핸디캡을 적용하면, 어차피 다른 방법으로 부자는 빈자를 핍박하며 착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나는 누진세 반대한다. 코끼리 귀 펄럭펄럭~하면 그 말도 옳게 들림. 만약 그렇게 으쌰으쌰 실행했다고 가정하면? 실사례가 있음. 바로 그래서~ 남아메리카가 (일부분) 가난해진 것임. 북미는 그나마 자본주의 원리에 충실했으므로 차리리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결실이나 제대로 챙겼음. 정치 논리가 어설프면 넓고, 크며, 멀리 보기가 힘들다는 게 이런 부분. 어지간한 경우의 수와 방법은 지구상에서 시행착오 다 겪어서 전례와 판례라는 게 웬만하면 있다는 것.

    도표 ⅱ)의 결론: 
    "좌파"라는 용어를 개개인이 현명하게 인식해야 함. 그러지 않으면 큰일남. 그리고 민영화, 국영제, 국유화의 정의를 뚜렷이 구분할 수 있어야 어른.

  • 사기업을 국유화 : 피상적으로 민주제 실직적 공산제에 가까움 (예: 동유럽. 구소련. 남미)
  • 공기업을 사유화 : 상류층은 별 타격없음. 나중 중하위층만 벌어진 입 다물 수 없음. 그러다 포기할 공산이 큼
  • 일부 기업 국영제: 경우의 수 많음. (특별관리 때문에 사기업을 일시적 보조 / 대학교 비리 때문에 바깥의 투명한 인적 자원을 일정 기간 경영진에 투입 / 사회기능 때문에 르노 같은 국영 기업 존속 / 비리 기타 등등 자본을 국고로 환수)






    8

    질문: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보기:
    ①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지 않았음. 하지만 결과는 매번...!
    ②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지 않음. 다만 상류층&중산층은 평타 또는 장타. 하위층만 범타에 그칠 뿐
    ③ 가난한 사람들은 좋게 말해 다양한 정치성, 나쁘게 말해 분열. 반면 부자는?  
    ④ 자본주의 특성 상 부의 유지&복리는 상승하기 마련. 신분상승 사다리는 불투명→반투명→투명해질 수밖에. 
    정답: 보기 1개만 선택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
    롱테일? 좋게 말하면 롱테일, 다양성, 자유라고 할 수 있는데. 달리 말하자면 분열, 우둔, 투정. 좋게 보냐 나쁘게 보냐, 그 둘을 구분하기도 어렵고 간극도 종이 한장 차이. 따라서 산업계랄지 개개인의 소망, 취미, 성격, 사랑, 장르 등은 롱테일이 긍정적 의미 일색인데 정치는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롱테일 즉 개인의 정치성이 다채로워지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한테 불리할까?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시행착오를 겪던 정쟁이 현실이라면 몰라도) 어느 정도 피상적으로 민주제 안정이자 실질적으로 자본주의가 전문화됐으면. 바로, 이래서 "좌파", "보수"같은 정치 전문 용어에 설득돼 정치인과 최상위층의 단기적&장기적 이익에 휘둘리기 쉬움. 중산층-서민-하위층이 장기적 안목으로 선거권을 행사하며 정치-사회-경제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절레절레)

    도표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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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성*    롱테일 비율
    ─────────────────────────────────────────────────────────────────
    흑백TV 비율 낮은 사회        높음     높음 (높아도 중하위층 불만이 타 문화권보다 비교적 높지 않음)
    자본주의 극도 심화            높음     높아지면 소수(최상위층)에 유리, 평균값이 똑똑해지면 다수&생태계에 이득
    흑백TV 비율 높은 사회       중하    높아지면 소수(최상위층)에 유리, 평균값이 똑똑해지면 다수&생태계에 이득  
    ─────────────────────────────────────────────────────────────────
    ※ 다양성*: 사람들의 실제 인식. 평균의 정서. 보편적 사회 정체성. 동성애. 다당제 기타 등등. 
    ※ 흑백TV 인식이 왜 논란일까? 왜냐하면 사극 마인드이기 때문. '요크셔'라는 부자 동네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흑백TV 비율, 구습, 구시대적 관례, 가부장적 인습이 퍽 현대적이지 못하다고 했을 때. "노블리스 오블리제 < 졸부 심보"가 대세가 됨. 때문에 사회지도층 및 사주 심기 거스를 수 없으므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언론사 1-2-3위 편집장부터 방송사 기타 등등은 생각이 현대적인 '요크셔'부자를 좌파로 별명을 고정시킴. 원래는 생각이 현대적인 요크셔 부자가 깨어있는 보수인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흑백TV 비율이 높은 사회 특성상 상당수 사람들 인식은 '좌파 = 북유럽 진보 및 다양성'이 아니라. '좌파 = 사기업을 국유화..부패정권, 동유럽 군부독재 정권'으로 이해하는 비율이 높음. 게다가 정치 무관심이자 부동층은 또 얼마나 많은가. 그들 광고이자 작전대로라면, 실제는, 흑백TV 비율이 남아메리카 일부의 좌파에 가까움. 따라서 흑백TV 비율이 현대적이지 못한 사회라면, 조금 출발선이 늦은 단위다 싶으면 과연 누가 누가 흑백TV인지 보면 보임. 입버릇처럼 좌파 좌파... 입만 열면 보수 보수...! 





    9

    A의 좌파: 
    B의 좌파: 
    C의 좌파:
    D의 좌파: 옳은 역할. 진보. 민주화 요구파. 빨갱이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 고문. 실종.
    결론    : 

  • 북유럽 진보당이 진짜 좌파. 
  • B의 좌파: 나머지 자본주의에서는 대략 "좌파 = 보수"라고 보는 게 진짜! 
  • A & B에서 좌파란 말은 별 의미 없음. 피라미드 중위 이하 바닥까지 : 최상류층 자본 독점 = (말로는) 공생. 실질적으로 나중 보면 2 : 8인 결과. 민영화&EPL처럼 주시할 점은 바로 그것. EPL 현 시스템이 누구 작품인가는 몰라도, 내가 만약 그쪽 진영이라고 했을 때. 캬~ 그야말로 기가 막힌 작품. 끝장 예술품이 바로 그것. 발안자 엉덩이에 뽀뽀라고 해주고 싶은 만큼 애정 만점. 중립 무시하고 후궁 3000 헌납받고 황금 3억톤이랑 이치와 원리를 맞바꿔도 괜찮다는 가정하에. 대하드라마에서 주인님 비위 맞추기로 세계 최고인 이방, 사극에서 윗사람 기분 띄우기로 극강인 내시의 솔깃한 제안이라는 게 바로 EPL 체제? 만약 내가 천성이 어떻고 사정 어떤 정치판 재계에서 나름 이름값 하는 거물이었는데, 복안을 딱 들었는데 그분들 엉덩이 까서 뽀뽀를 왜 못하겠나. 그만큼 탁월한 전략인데 말이다. 윔블던 결승전 최저가 입장료&최고석 암표가가 과연 얼마인지 아시나? 근처에도 못가는데 그걸 소신이 어찌 알겠소. 흐흠. 내가 그걸 왜 알아야 하는데? 아무튼! 그 방법 아니었으면 만년 세리아 A 보면서 배아팠을 텐데. 만년 프리메라리그 부러워했을 텐데. 그래서 판 들어엎어서, 판 새로 짜서 짜잔~ EPL이 단독 1등. 고로 1인자께서 "우리를 부러워하지 마시오"라고 할 말 참지 못했음. 어? 그런가, 안 그런가? 경제학자들처럼 옳은 소리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 없음. 성과 1도 없음. 

    [보너스]
    잠깐만 뭐 3000? 정계 재계 언론계 어디 어디에서 거물 중의 거물인 바로 내게 차마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끊임없이 밀려온다라... 아마도 깊이 날밤을 새워 고민할지도 모름. 어쩌면 진짜로 한숨도 못 잘지도.
    아니~ 어? 아니~ 그런데,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초심 변하냐 마냐 윤리는 윤리고 융통성 감안하냐 마냐, 거 사람이 빡빡하게 꽉 막혀서 최상류층 형편도 봐주고 그래야지 그게 뭡니까! ~라는 핀잔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달콤한 쾌락마를 상상하느라 한숨도 못 잘지도 모른단 말이다.
    그러므로 고추 작은 거 빼고(또는 단거리...) 다 가진 남자일지라도 다크써클 작렬하게 되어 있음. 물론 어떤 위인들 면 세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짝 흔들린다는 건 말이 그렇다는 거고. 다 원리를 설명하자니 그렇게 된 것뿐. 여자는 우리에게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 우리는 얼굴팔리는 거 짜증남. 굽실굽실 딸랑딸랑 반짝반짝 아부받기? 그건 형씨가 나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이고. 우리는 바보가 아님. 빈말에 숱하게 속았던 인생 그야말로 (개)짜증 뚜껑 열림. 돈 싫고 명예 더 싫고. 인기? 싹 다 거품. 다 필요없어. 쫄딱 망해서 연락하면 전부 날 멀리하느라 내빼기 전에, 우리는 단지 귀찮아서 유명해지기를 마다할 뿐.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님. 절대 아님. 뭐 애교? 내숭? 집어치워! 저리 비키란 말이야. 뭐 3000? 다 뻥. 몽땅 뻥. 개 뻥.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만 노기를 가라앉히고. 어차피 대노할 마음 없었고 웃기고 싶은 욕심밖에 없음. 우리는 뼛속까지 순수예술 전문 코메디언이니까. 자칭 순수예술가인데 왜 격분해? 다 뻥. 웃자고 한 소리일 뿐. 멍멍. 멍멍멍. 어쩌다 이치에 대한 논리적 설득 때문에 개 풀뜯어먹는 소리가 나왔다만 부득불 어쩔 수 없이 능청떤 것일뿐.





    10

    앞서 언급한 성적표가 나중 보니 뭐 어쩐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민초를 위한다던 초심으로 출발 → 변절. 때문에 둘다 챙기기보다, 서민층 vs 최상류층 = 2 : 8로 기울게 됨.
    (2) 민초를 위한다던 광고와 정치행보는 나중 가짜로 밝혀짐 → 결국 애초에 자질과 인성 불량 같은 화근을 안고 시작했음. 
    여기서 2번 예시가 2008~2014년 동안 반도에서 1인자를 지냈던 인물임. 왜 크나큰 역할을 하는 언론을 유독 주의해야 하는가, 어째서 2번 유형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가? 하면 이런 이유 때문. 
    A. 스탈린 통치 방식: 한때 미라로 보존됐던 이오시프 스탈린. 대숙청을 비롯한 공포통치 방식
    B. 마키아벨리즘    :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나중 결국 파시즘으로 이어짐 (마르크시즘→공산주의처럼)
    C. 쿠르치오 말라파르테 작, 쿠데타의 기술
    D. 정치관련 수많은 인문교양서에서 입 아프도록 반복하는 상식, 원리, 이치, 충고, 경고
    양의 탈을 쓴 늑대는 언젠가 먹튀 하기 마련. 본색을 언젠가는 드러냄. 처음엔 괜찮았던가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을지라도 나중 최상류층"만"을 위한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건 그나마 덜 나쁨. 물론 똑같이 한속통이기는 함. 앞서 말한 2번 예시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들, 요점만 요약해 나열하자면 이렇다. 이니셜은 MB
    [MB]
    건설회사 최말단직으로 입사 → 승승장구 끝까지 승진해서 회사 2인자 됨 → 1인자 즉 건설회사 사장의 마누라가 연예인 가수와 바람남. 순전히 부인의 부도덕 때문인지 아님 남편 때문에 맞바람인지 외롭게 해서인지는...통과 → 건설회사 사장은 사임 & 사장 따님은 자살 → 회장이 2인자 MB를 사장에 앉힘 → 나중 노비도 아깝다 배신자요 야비한 놈이라며 독설과 저주 남김. 나중 웬만한 국민들 다 알게 됨 → 건설회사 퇴사 후 정당 즉 제1당에 입당 → 국회의원 당선&활동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소&벌금 확정 → 특별 사면으로 기사회생 → 시장 출마. 인구 반틈 밀집지역 즉 대권 도전에 유력한 도시 시장에 당선됨&활동 → 대권 도전 → 그런데 문제는 헌법상 결격 사유 있음. 그래도 당선됨. 비유하자면 IBM회장과 대통령을 겸직한 꼴 → 나중 퇴임 후 형무소 들락날락.
    성적표 썩 좋지 않았고 평판 역시 한숨. 악습 구습을 더 고착화시켜 "뭐 + 마피아 = 검피아..."를 개혁할 의지가 없었음. 물가 상승과 비례하여 나라살림은 그만그만했더라도, 민주주의와 관습과 언론 등등이 대하드라마로 퇴보. 민초 길들이기는 뭐니 뭐니 해도 언론&방송 장악. 뿐만 아니라 CIA는 여론전에 투입됨. 친형도 정치인인데 23년 형 선고받음. 어디 같으면 사기업 비자금 + 현직 당시 비리 = ? 받았을 텐데 흐지부지됨.
    특히! 재직 당시에도 전대통령 자살. (전임 대통령 즉 1기수 앞). 천안함. 연평도 해전. 1당제 수시로 얻어터졌는데도 콘크리트층은 까막눈 흑백TV. (적 특공대가 백악관 뒷산까지 와도~ 좋아라. 내부 실미도 특수부대가 반란일으켜서 백악관 근처까지 가도~ 좋아라. 기타 등등 50년 내내 흑백TV였음. 세뇌당한 표밭은 응원할 줄 밖에 모름. 생각 안함. 50년 전에 비해 점차적으로 1당제 벗어날 듯 말 듯 하면서부터 외교 유화정책이 힘을 받음). 중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남아시아...에서 비슷한 예는 부지기수. 아니? 이건 약과에 불과. 아프리카까지 얘기가 넘어가면 날샘. 머리아픔. 그래서 통과.





    11

    다음으로 2번 방식은 그렇고 1번이 어떻게 유능한 신부들러리와 잔재주 뛰어난 병풍들 조력자들 세력의 도움으로 뜨게 되는지에 대해 추가 설명. 
    브랜드 학문에 정통한 마케팅 전문가가 빠삭하게 아는 배경지식이 뭔가. 브랜드는 광고보다 홍보가 진짜라는 점. 전략 전술 같은 마케팅은 탑다운이 아니라 다운탑이 병행되어 판세를 읽어야 한다는 점. APPLE 같은 브랜드가 광고만 광고만 열을 올리나? 신제품 나올 때나 반짝하는 게 광고고 거긴 광고 별로 하지 않는다. 진짜가 뭐라고? 자, 다 같이 홍보! 즉 남이 대신 내 제품을 광고해주는 것. 제품 잘 만드니까 제품 팔기 싫어도 알아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다. 각종 경영서적들이 많다만 불과 얼마전까지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 관련 서적 번역된 건 거의 100퍼센트 다 읽었다. 중복 많아도 원채 사랑과 놀랍도록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읽고 있는 경영서는 피터 드러커. 좋은 얘기도 많은데 이 양반도 한마디로 옛날 사람. 요컨대 증조할아버니! 짧은 말로 옹. 때문에 구식탱탱묵은 이론 무수히 반복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 피터 드러커 이론대로 곧이곧대로 실천한다면 애플, 맥북, 아이폰... 같은 제품을 설계하고 만들어서 팔 수 있을까? 위에서 불호령 떨어지지. 절대로 못한다. 아예 불가능.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가정. "경영자 VS 마케터"의 사고체계, 인식부터 정반대로 상반되듯이. APPLE 같은 신생 기업은 피터 드러커 경영이론과 교집합이 썩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 양반에게 근거가 된 자료는 대체로 지멘스, GM(제너럴 모터스), GE(제너럴 일렉트릭), 포드, AEG, ABB, AB&암로, 3M, IBM, ... 그야말로 백전노장 브랜드 일색.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가 통채로 언제부터 언제까지만. 때문에 포지셔닝 이론도 100% 맹신해서는 안됨. 다만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가 통채로 드러커보다야 '잭 트라우트&알 리스'쪽이 월등히 현대에 가깝기 때문에 필자 귀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에 톡톡 노크하는 식. 그러니 그 이론대로만 곧이곧대로 실천하는데 10대 20대한테 먹힐 리가 있나. 어림도 없지. 뭐 1 대 20? 언제적 구식탱탱묵은 흑백 TV 경영학 개론이냔 말이다. 다 나쁘단 게 아니라, 걸러들을 수 있는 깜냥 되면 괜찮다만 웬만한 사람들 장기가 뭔가. 특기는 무엇이고. 어? 펄럭펄럭~ 팔랑팔랑~! 
    살짝 옆길로 샜다만 돌아와서. "광고 VS 홍보"라는 원리를 알면 정치인의 변모도 쉽게 이해된다. 자, 보자. 보아하니 히틀러가 최고로 좋아하던 방식, 남이 나를 위하여 일을 대신해주는 것. 한마디로 자동! 수동기어도 아니고 자동적으로 잔소리할 필요없이 알아서 다 해주는 데 얼마나 좋나. 언론이 알아서 날 끊임없이 지치지도 않은 채 띄워주는 것. 그럼 브랜드는 언제까지라도 승승장구한다.
    정치? 정치? 정치도 똑같다. 정치, 하고 싶은가? 광고를 하지 말고 홍보를 하시라. 언론사와 불친하면 롱런하기 힘들다. 각방면 1인자들과 불편 불쾌 불화의 관계다? 각방면 1인자들이 언론사 방송사... 어디 어디 전부 몽땅 다 꽉잡고 있는데? 신문기자가 뭔 죈가 편집장이 까라면 까야지. 아니면 사표 쓰던가! 어? 그럼 결국 대중은 어엿한 어른이 아니라 개-소-말-돼지-라쿤-여우-닭이 되는 거다. 
    바로 이래서~ 초심이자 출발은 그런대로 뭐 괜찮았는데 나중 최상류층"만"을 위한 정치가로 변색하는 것이다. 옳소 틀리요? 왜 말이 없나 말이. 말잘하기 대회 1등감인 분들이. 어? 아무말 대잔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실 분들이. 어? 어디서 그 짝을 찾을 수 없도록 말 많고 나서기 좋아하시는 다변가 수다쟁이들께서, 도대체 왜 말이 없을실까. 미스테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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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진짜를 개선할 마음은 없고, 젊었을 때 빠짝~ 반짝 벌어야 할 스포츠 스타들 연봉이 너무 많다? 많기는 많지. 사실은 사실. 틀린 말도 아님. 그렇지만 그분들 전성기 때 빠싹 벌어야 한다니까 그러시네. 전성기가 갑자기 슬럼프로 빠져 스포츠 인생 끝나면 그때부터 뭐 먹고 살게, 어? 돈 모아놨고 몸관리 잘했던 선수나 그나마 괜찮겠으나 골병든 (말만 프로였던) 아마추어는 병원비 어떻게 감당하게, 응? 그 양반들 (속된 말 또 한번 남발 및 과장하자면) 그 양반들 부분적으로 병신된 거 필자가 책임지나 구경꾼이 책임지나! 어? 반짝 뿐인 전성기 먹튀를 하던 이름값 톡톡히 날리든 어쩌든, 현역은 벌만큼 벌어야 하는 것. 2000년 전 콜로세움에서 사자와 사람, 사람 대 사람끼리 누구 1명 죽어야만 끝나는 승부. 실상 UFC에서 경기 끝나면 007가방으로 얼마를 당장 받지 않나. 그런데 표범─퓨마─하이에나─불곰─늑대─사자와 목숨 걸고 싸우는 스포츠 스타의 연봉만 너무 많다니. 정작 콜로세움에 서민 입장 금지는 뭐고, 구단주 즉 초갑부와 평균의 격차가 끝없이 또 영원히 벌어져서 발생할 정치 사회 경제 문제들은 등한시하면서. 그러면서 
   「크리스찬 호나우두~ 야 너도 한물 갔다~ 짜증난다. 진작 갔다~ 늬가 내 대신 출근해라~ 내가 해도 너보단 잘하겠다~」
   「야 루이스 수아레스~ 넌 그렇게 신사적으로 플레이하면 재미없어 인마~ 뭐 해? 알잖아. 우리가 원하는 거. 뭔가 보여줄 때가 됐잖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음 골에어리어의 지배자라는 별명은 인정. 허나 너도 마음에 안들어. 하여 늬가 펀드매니저하고 내가 너 하자!」
   「뭐 스트라이커? 늬가 스트라이커면 동네 코흘리개 꼬마들도 전부 몽땅 스트라이커다. 난 스트라이커 할아버지다 인마~」
   「야 너. 개발 헛발질하지 말고 쥐구멍이나 알아봐라. 너 구멍이라고 소문났어 인마. 그렇게 먹튀로 이름값 못헌 채 고개 숙일 거면. 그러면 차라리 가서 파스타나 삶아라. 그게 낫겠다. 조기축구 7부리그에서 그나마 대타로 활약하는 나랑 너랑 바꾸자. 너도 동의하지? 우리 팀에도 선수 출신 있어 인마. 줄여서 선출. 뭐 선출? 별거 없던만. 제끼니까 끽소리 못하고 속던데 뭘!」
    피는 꽃을 보고 열매를 가늠한다. 담판하든 논쟁하든 실상 붙어보면 우기기 좋아하고, 꽉 막히고, 고집불통에 완고한 콘크리트층을 좌지우지하는 대변인들 수장.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절대 그 말이 아니라~! 몇몇 논설위원, 주필, 편집장 그 형씨들 만나보면 상당수가 꽉 막힌 동네 아저씨인 경우가 태반이다. 말발과 글발로 포장된 게 딴 게 아니다. 진짜와 가짜조차 구분하기 힘들어질 만큼 시끄러우니까. 사고체계가 말랑말랑한 젊음과 정반대로 딱딱한 계층처럼. 과일의 작황은 꽃을 보면 아는데, 코메디 업계라면 잡초 뿌리기 개그 스타일이랄지, 할퀴기 트집잡기 말꼬리잡고 늘어지기 개그 스타일, 펌프질 개그라면 웃기라도 하지. 진짜는 나 몰라라 가짜만 으쌰으쌰. 실상 나를 구단주 시켜주면 얼마나 좋은데? 누가 반대해! 그러자고 공부하고 일하는 거 아닌가. 아닌가? 아니긴 뭐가 아닌가. 언제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었던가? 있긴 있었다. 끊임없이 물가, 주가, 사는 정도는 계속 올라가고 좋아진다. 다만 나만 최상위 최상류층이 못되니까 이게 이게 뭐냐고 현정부 어쩌고저쩌고. (물론 건강한 비판 좋고 건전한 스포츠 정신 나쁘지 않음. 인터넷 역사 나이 만큼이나 인류는 더 똑똑해지니까) 그러게 정치 경제 사회에서 뭐가 문제인지 생각을 했어야지. 지금 해야지. 뭐가 뭔지를 알아야지.





    13

    변화는 휴식만큼 좋다. 올림픽 연기되고 축구 리그 위축되면, 거기서 불만투성이와 긍정적으로 그걸 나아질 계기로 삶는 사람 딱 나뉘게 된다. 변화의 바람이 불면 보호색 구분되기 마련. 화장발 조명발 사진발 점차점차 구분됨. 어플도 있고. 열카메라 뭔 카메라로 보면 맨얼굴도 보여줌. 아 글쎄 자빠진 김에 쉬어가란 말이다. 가까이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안 겪었나? 조롱꾼들 소파에 자빠져 TV보면서 야유 일삼을 때 야비하도록 똑똑한 양반들 그때 한몫 제대로 잡았다. 착한 사람인데 영리한 학구파들도 묻어갔다. 안 그래도 상류층이었는데 경기 나쁘다는 그 상황 발판 삼아 최상류층으로 한 2,3단계 훌쩍 뛰어버렸단 말이다. 그때 일어서서 확실히 일어서서 요트 사고, 골프장 사고, 호텔 사고 다 샀던 분이 과연 누구 누구인지 나는 안다? 자, 거수! (손차양) 캬~ 기가 막히네 기가 막혀. 안 그런가? 경제학자들 만년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라면서 똑같은 말들 하면 뭐하나. 다 똑같은 책 써서 팔면 뭐하나. 누가 그거 반대하냔 말이다. 옐로 카드 미리 받은 셈치고 저속한 말 딱 1번(?) 지껄... 아니 남발할 기회를 필자가 구걸 받았다 치고 총대매서 하는 말인데, 어? 내가 이런 말까진 안하려 했는데 말이야. 아닌 게 아니지. 경제학자들 아무리 좋은 얘기 떠드셔도, 그분들 말씀 웬만해선 씨알도 안 먹힌다. 그러니까 과연 어디에? 
    첫째, 부의 편중 가속도에
    둘째, 초갑부 빼고 나머지 전부
    첫째는 소득 불평등 격차 벌어지는 관성이자, 내가 최상류층 되면 마음 바뀐다는 중력이며, 정치 사회 경제에 대해 내 입장은 입장대로 말 따로 본심 따로. 둘째는 즉 말로는 나라 걱정 겉으로는 교양학자 안다박사님들이요, 너 나 할 것없이 누구나이자, 그냥 평범한 어른이든 동네 아저씨 아줌마든 누구나. 
    칼럼 끝나가는 마당에 축구 얘기 조금만 더. 예시는 인용해도 인용해도 끝이 없다. 뭐 처음부터 EPL이 지금처럼 후끈 달아올랐을까? 미안한 얘기...듣는 사람 입장에 따라 애석한 사실이지만 그럴 리는 없다. 축구 좀 한다 안다 좋아한다는 어른들께서 잔지식을 좀 많이 아시나. 불과 얼마전인가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그 옛날 더럽게 재미없는 축구의 대명사가 바로 EPL이었음. 일명 뻥축구. UFC에서 흡사 수면제 파이터처럼. 뻥차서 원터치로 넣든가 뺐겨서 다시 뻥 차든가. 그러다 골키퍼가 알까기 하면 으쌰으쌰 축구팬 광분하고. 재미없기로 정평났으니 세계 축구대회에서도 성적 내내 별로 안 좋았음. 축구광들 다 아는 얘기. 차라리 뻥축구보다야 스코트랜드 리그가 더 재밌었다는 팬들도 적지 않았음. 축구 하면 원래 (1) 라리가 (2) 세리아 A라는 양대산맥이 원조. 개인기량이라면 남미 선수들이 세계 최고. 지금은 모르겠다만 유독 EPL만 가면 남미 선수들이 고전하니까 여간해서 부르지도 가지도 않았음. 간혹 이적해도 초반 반짝하다 결과는 먹튀. 물론 지금은 다를 테고. 하여 분데스리가나 네델란드리그 프랑스리그에도 이따금 인기 밀리고 어쨌는데. 그런데 그런 동네북 EPL이 어떻게 이처럼 인재 블랙홀처럼 변신할 수 있었을까? 뭐긴 뭐겠나 자본의 힘이지. 돈의 위력. 정치 경제 사회 모두 합심하여 EPL을 띄운 거란 말이다. 어떻게 보자면 사회지도층의 업적. 그러면 공짜로? 이 세상에 공짜는 없음. 서민은 반강제적으로 입장 금지&시청 제한. 반강제적으로. 너네 냄새나는 것들은 2부~7부 리그나 기웃거려라, 너네 하층민들은 펍에나 가서 너네들끼리 떠들든 말든 맘대로 해라. ~까지는 아니겠으나. 실제로 1인자가 삿대질 하면서 서민 그래도 기분 나쁘고 으쌰으쌰하지 별일 없음. 최상위 계층이 교통사고 내고 대타로 바꿔치기해도, 신분제 사회 특성상 끝까지 따지면 약자가 손해. 어쨌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셈. 그렇소, 안 그렇소? 





    14

    나도 말 좀 하자? 착한 척 그거 누워서 떡먹기라니까 그러시네. 땅 짚고 헤어치기라고요. 이거 왜 이래?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어 지금? 어? 칼럼니스트 알기를 띄엄띄엄 아는 거야 뭐야! 체면 차리고 품위 찾다가, 위선에 속고 가식에 더 속고. 능청에 웃고 넉살에 떨리고. 단기 이익 계산기 두드리고 장기 이득 암산하고. 나는 되고 너는 안되고. 궤변에 쥐락펴락 억지에는 들려졌다 놓여졌다. 빡빡 반복하며 떽떽거리고 닦달하듯 완고한 주장에는 밀었다 당겼다 착착 감기고. 어? 나 좋을 때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넌 뻔뻔마 난 쾌락마. 아쉬운 대로 숨어서 바이럴마케팅, 살 만해지니까 불문율 스포츠정신 따지고. 그러다 판도 바껴서 내가 불리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관망. 액면 비리비리하거든. 아직 새 판 짜기는 이르다는 얘기. 판돈 올인하는 노름꾼만 영화에서 목숨 거나? 내 이름 내 서명 내 목숨 뿐만이 아니라,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 완공이 훨씬 옛날이고 불과 4000년 전까지 실존했던 맘모스처럼. 공룡처럼. 외계인처럼 악마에게 영혼을 저당잡힌 것처럼 일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냐고. 그분들 숭고한 마음 아름다운 인생 알면서 우리가 농땡이 피울 수 있냐 그 말이다. 그럼 결국 불이익 당하지 않기 위해 위축되고. 다니던 회사 비전 없으면 미리 내 발로 나가던가,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책임 회피라는 최우선 기조가 몸에 배던가. 믿고 속고 믿고 속고 계속 반복. "또 속냐?" ~라는 말 들으면 기분 퍽 상쾌하지 않으니까 부동산 담보 제도와 개개인 히든 카드가 있다는 이치. 그런 거 누가 몰라.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
    (혀로 아랫입술 안쪽을 차면서 내는 소리, 즉 귀여운 강아지 보면 나도 모르게 내고 싶은 소리)~! 
    (비타민 담배를 개발해서 희대의 사기꾼처럼 어쨌다치고) (그런 시거 피면서 연기를 원모양으로 뿜~ 뿜~ 뿜~)! 
    (이 만큼 하면 알아들으실 때도 됐는데, 현란한 혀놀림 증말 지친다 지쳐. 내가 보기엔... 그건 그러니까... 아랫입술 쭉 빼서 바람불어서 앞머리 날리기)!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노상 커피포트는 쉬지 않는 인생인 걸까? 말 나온 김에 이참에 헤어드라이어기로 바꿔 말어! 
    솔직히 말해서! 저렴히 표현으로 (툭) 까놓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모른 척할 거 뭐 있나. 그래서 터놓고 속 얘기 하자면 이렇지 않을까? 이번에는 정말 레드카드 각오한 채 아니 이미 받은 셈치고서, 사석에서 제일 친한 친구랑 으쌰으쌰 떠든다는 가정하에. 어차피 아쉬운 거 없다, 잃을 게 없는 데 뭐가 겁나나. 고로 진짜를 얘기해볼까? 못할 거 없지 않나. 언제까지 남의 다리만 피나게 긁을 건데?
    자, 당신께서 초갑부가 되었다 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경제학자들 백명 천명 말마따나 부위 편중을 되돌리시는 데 앞장 서시겠소? 그럴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왜 내 인생을 사는데. 환경운동 시민운동 자선사업, 간접적으로 하고. 좋은 일하는 정치인 초라한 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 보이면 몰래 내가 식비 대신 내주고 도망가고. 간접민주제도에 동의하며. 그런 한편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
    때문에 내가(당신께서) 만약 초갑부가 되면, 내 인생을 사셔야지, 빈부 격차 벌어지는 가속도에 직접적으로 발벗고 나서서는 안된다. 평범할 때 가졌던 포부, 대체로 변하기 마련. 시간부터 부족. 인생 1번 뿐인데 하고 싶은 거 해야 하지 않나. 누구나 바라는 이상 있지 않나, 누구나 원하는 탐욕 여유로워지면 누릴 거 누려야함. 그땐 되면 옛날의 과욕은 단순히 뻔트에 불과할 테니. 내 인생 살지 말라고? 그럴 수는 없는 것. 그럼 결국 노블리스오블리제 흉내내며 알게 모르게 착한 일 하실 텐데.
    그걸로 과연, 웬만한 경제학자들 99%가 한목소리로 외치는 어쩌고저쩌고가 바뀔까? 정말 그럴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라니까 그러시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라고요. 씨알도 안 먹히는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경제학자들 99% 무한 반복하는 외침. 동네 똥개가 짓는 거랑 구분, 되요 안되요? 네? 아 그러요 안 그러요? 다른 분께서는 어쩔랑가 몰라도, 필자가 봤을 때 구분 안된다. 아니? 차라리 동네똥개 짓는 소리는 귀엽기라도 한다. 그렇다고 옳은 지적하는 그분들 꼴보기 싫단 말이 아니라. 일간지 판매부수 1-2-3위가 뭔가? 어딜 보나 언론재벌이 다 초갑부들과 친맥-인맥-학연-지연-혈연-혼맥으로 얽키고설키기 마련. 경제논리 따지 않을 수 없음. 자본주의 싫으면 타임머신 타야함. 우선, 자본주의 좋은 점은 내가 어마어마하도록 2000년 전 로마황제보다 2만배 더 누리면서, 비일관적으로 자본주의 싫다는 거 투정일 뿐. 때문에 이른바 말해서 쓴소리 마다하지 않는 진보랄지 뭐 어떤 계열 일간지들은 만년 금은동 바깥에 머물기 마련. 현실이 그러한데, 사회 모순들 알고는 있어야 한다만 우리 동네로 전국구 거지들 집결하면 그거 누가 좋다하겠나. 마누나 잔소리 견디기 대회에서 과연 선생께서 1등할 자신 있소? 여편네 떽떽거리는 지는 비교 과연 얼마까지 버틸 수 있을지, 참을성 테스트 대회에서 독보적인 그랑프리 거머쥘 자신 있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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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까먹기 전에 곁길로 빠졌다만 돌아와서.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지치면 뻔트대면 됨. 회심의 한방은 저~ 뒤로 미루고 잔뻔치 위주로. 인생이 딴 게 아님. 가랑비에 옷 젓는다고 잔재주가 일냄. 항상 그런 건 아닌데 뻔트마가 언젠가 일냄. 잡것. 물건이 따로 없네. 아무튼 그건 그거고. 다시 한번 참고로 한 말씀 드리자면, 불알 두 쪽밖에 없다는 그런 상스런 말 내 입으로 할 수 없음. 우리는 안함. 북 치고 장구 치고 원맨쇼든 백댄서든 너 혼자 다 해먹어라? 우리는 그런 말 일절 할 줄 모름. 해본 적도 없음. 우리가 격조를 왜 몰라? 모냥 빠지게 체면 우리도 차릴 줄 앎. 좌우지간 그분들 말씀 웬만해선 씨알도 안 먹힌다니까요 글쎄! 흐흠. (휴~)
    씨알도 안 먹히는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경제학자들 99% 무한 반복하는 외침. 동네 똥개가 짓는 거랑 구분, 되요 안되요? 네? 아 그러요 안 그러요? 아닌 건 아닌 거라니까요 증말. 내 입장과 남의 입장이 다르다는 게 이거다.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른 점.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 사위에게 바라는 점, 현실적으로 상반되는 며느리감 이상형. 인간의 마음, 본성, 선량한 본능, 사회 구조 그 모두가 모순만 가득. 
    만약에 사회 분위기 어쩌다 행운의 구름을 타서 일시적으로나마 부의 편중 가속도가 정체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어떻게 될까? 긴 얘기 화자 청자 다 퍼지니까 짧게 말하자면 이렇다. 세계축구 리그의 양대산맥이었던 프리메라리가&세리아 A. ~에서 인재 블랙홀 EPL이 그 머리 꼭대기로 올라간 현실. 그거 다시 한순간에 말짱황된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니까, 서민들은 돈 안내고 TV에서 EPL 보고, 축구장 입장료도 착해지고. EPL은 인재 블랙홀에서 인재 화이트홀로 바뀌는 거지. 구단주들도 천문학적 초갑부들에서 제2의 졸부들로 심심치않게 바뀔 테고. 템즈강 노른자 독차지하던 러시아갑부들 싹 다 떠난다. 
    실질적으로 좋은 얘기 옳은 말씀이라고는 하나,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변화는? 전망은? 
    경제적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컴퓨터 운영체제 "리눅스". 그렇지만 필자가 알기에는 프로그래머 일부나 그거 쓰지, 일반인 거의 100%는 주식회사에서 만든 MS운영체제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과독점도 아니고 완전 독점. 프로그래머들이 잘 아시듯, 웹 브라우저들 여러 종류 가운데 하나인 모질라 파이어폭스. 코딩이 가장 정확&깔끔&깨끗하다는 웹 브라우저. 몇몇 시장에서 나름 잘나가긴 하다만, 평균 내보면 우리 주변에서 누구든지 거의 반올림 100%는 주식회사에서 만든 브라우저인 (구글) 크롬 이용. 비상장 회사, 공익광고, 국제 기구, 환경단체 그린피스... 좋긴 하다만 왜 나쁘겠냐마는. 후원해도 아프리카 독재자가 막 50년 철권통치하고, 경제적 이타주의보다 자본주의 경쟁 원리가 진짜이기 때문. 그래서 이론과 현실은 괴리감 있을 수 밖에. 업계는 학자 말 절반쯤 걸러듣기에 앞서, 유행 쫌만 지나도 구식 쾌락관조차 이미 신식 행복론에 밀려나는 원리. 때문에 터놓고 따져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애용하는 건 전부 주식회사 제품이요, 위로받는 소식도 전부 오락산업 상위권 업체에, 잔돈 투자 역시나 몽땅 배당주 우량주 회사들.
    실상 가난한 샐러리맨이 부자가 되어도, (사람 좋은) 평범한 부자나 (부의 불평등 가속화주의 당파에 힘 실어주는) 졸렬한 졸부 둘 중 하나일 공산이 크다. 혼자 힘으로 어찌 지상천국을 논하고, 설득하며, 실현시키나. 못한다. 어림도 없다. 천만의 말씀. 안 그래도 개인의 행복은 자유이자 개개인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 호사가 왜 나쁜가. 풍요가 싫나? 행복을 누리는 게 뭔 죄인데. 최고급 수트와 에르메스 넥타이 싫어하시나? 페라리 제발 공짜로 드릴 테니, 평생 주류비부터 세금과 수리비까지 전부 대드릴테니, 3개월마다 신모델로 교체해드릴 테니 제발 타주세요. 그러면 왜 마다해?
    다만~ 혼자 사는 세상 아니니까 이렇듯 칼럼 길어질 뿐. 갑부로써 세금 많이낸다고 하여, 내가 왜 저 짜잔한 것들까지 먹여살려야 하는데 라는 졸부 심보. 없잖아 있다는 거 잘 아시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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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렇다면 백날 헛스윙 헛발질 같은 가련한 반복들. 그분들께서 제시하시는 대안이 뭔가는 차차 알아가기로 하고. (말 잘하는 동네 아저씨들 특기가 대안이 없거나 이상한 거. 말 많기로 유명한 동네 아줌마들 장기는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트집잡기, 뒷담화, 산만한 주제). 당장 떠오르는 건 첫째 정치, 둘째 졸부보다 노블리스오블리제 비율이 높아지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찬찬히 고민해 실험-시도-시행착오반복-효과 빠른 특효약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실천하기. 단순히 뜬구름잡는 얘기다만 그러나 이거나. 더 좋은 대안 있으면 적극 반길 테니, 환영받지 못할 위인들이 과연 누구신지나 바로 알자는 뜻에서 쓰는 칼럼이란 말이다. 
    아니 진짜로~ 옛날에는 스페인&이탈리아 축구가 찐이고 나머지는 (과장하자면) 변방이었을 뿐. 솔직히 말해서 핫바리 허접. 그런데 오늘 시간표 & 성적표는! 스페인&이탈리아 축구 비롯해서 네델란드 리그. 벨기에 리그. 프랑스 리그는 물론 분데스리가. 
    호마리우. 베베투. 리껠메. 크레스포. 트레제게. (헤비급 권투 선수 출신) 비에리. 바티스투타. 마라도나. 히바우두. 쉐브첸코. 트리스탄. 피구. 플라티니. 반 바스텐. 지단. 카카......! 
    옛날에는,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 전부 몽땅 이탈리아&세리아 축구계에서 뛰었다.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 위주. 그런데 지금은 많이 평준화. 그런데 언젠가부터 슬슬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구글... 이런데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들 온라인 이력서가 점점 APPLE로 바뀌기 시작하네? 돈이 좋기는 그래서 좋은 거다. 황금의 능력. 007 가방! 안 그래도 테니스 제왕 페더러? 연배가 다르고 동네가 떨어져서 그렇지 매켄로 보리스 베커 누구 누구 다 옛날에 내 가방 들고 다님. 미하엘 슈마허 vs. 페르난도 알론소? 처음에 난 걔네 뭐 하는 애들인지도 몰랐음. 그저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동네 꼬마들 데려다 가르치고, 기초 알려주고, 기본기 키우고. 그랬더니 어느 날 보니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일 뿐. 옛날에 완전~ 보기 흉했음. 여자들이 다 싫어했음. 그런데 그 코묻은 돈으로 미니카나 장난감 사던 애들이 그렇게 클 줄이야, 우리만 알았음. 우리가 진흙 속에 숨은 진주를 보는 안목이 있었던 거지. 허허허. 짜식들!
    끝으로 이 못난 육신 미천한 신분 말 못하도록 부끄럽다만, 내 하나 묻자. 그럽시다. 저도 말 좀 합시다, 네? 기왕 말 나온 김에 못 할 게 뭡니까? 아니 그렇수? 
    이탈리아&스페인 1부 리그 구단주 및 관계자들 심정을 들여다보잔 말이다. 옛날엔 우리 꼬봉은 아니었다만 한수 아래였는데... 우리도...? 만약 이탈리아&스페인 1부 리그도 EPL 따라하면! 이탈리아&스페인 1부 리그만?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도. 미국 메이져리그도 럭비도 미식축구도. 전세계 골프 리그라고 뭐 자선사업가인가? 윔블던 테니스도. 남미 축구계도. 세계3대 배구리그 딱 냉정히 꼽기 뭐하다만, 세계3대 배구리그조차 EPL을 따라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 (물론 이미 절반쯤 또 옛날부터 벌써 그랬다는 걸 모르는 어른들 그리 많지 않음). 정말로 어떻게 될까? 그거 못할 거 같은가? 주사위는 던져졌다. 방법 없을 거 같나요? 벌레 먹은 사과, 뽀얀 사과보다 당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최고급 로비스트 뚜껑 열리도록 신출기발한 "브로커" 없을 거 같냔 말이다. 샐러리맨의 신화 뿐만 아니라 웬만한 경영 경제 이론들 시간 쫌만 지나면 구닥다리. 잘나가는 반칙왕조차 무대에서 끌려내려가는 거 시간 문제. 미인계 뭐 뭐 반칙조차 창과 방패처럼 게임은 발전할 뿐. 상도덕 지키는 해커, 불문율 물로 알지 않는 생태계. 어디 사랑만 미꾸라지, 고슴도치, 하이에나, 늑대들 천지인 줄 아시나. 판이 다른 얘기란 말이오. 상큼한 향취에 달콤한 과즙이 연상되는 벌레 먹은 복숭아, 멀쩡한 복숭아보다 맛나긴 맛나다. 비록 탐스러움은 덜할 수 있을지언정. 생각 잘하시란 말이요 이 양반들아. 어? 백날 SF 드라마 나오면 뭐 하냐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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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결국 그걸 누가 원했냐? 아마 반기진 않았겠으나 백성. 민초. 하류. 서민. 피라미드 저층에서 적극 응원 동조 지원한 셈. 좋든 싫든! 그나마 자유롭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소파에 자빠져 TV 채널돌리기나 내 맘대로 하던 옛날이 그리워질까? 그러게 잘했어야지. 냄새 때문이든 위화감 때문이든 사람과 동물간 구역이 나뉜 동물원을 경제 논리는 편애한다는 점. 어쩌면 돌아올 수 없는 강. 직접민주주의 및 간접민주제로 그렇게 될 수도 있는데. 국민의 대표가 정치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즉 의원내각제&대통령제. (정치학 많이 몰라도 대충만 봐도 원리는 보임) 헌법이 옳냐 구식이냐 틀리냐를 따지는 헌법재판소가 있냐 없냐와 관계되는 바로 그 제도. 통상 '의원내각제 = 헌법재판소 없음'인 것 같은데. 서열 1번 정해지고 계급 타고나는 관습에 대해서, 후진은 없다는 다큐멘터리랄지 대하드라마를 닮은 특징. 좋게 보면 좋은데. 자칫 잘못하다 민심이 선주가 아니라 '선장 = 선주'가 될지도 모르니 하는 말. 도시가 이사갈 수 있나? 기업은 전망 흐리면 공장 옮기면 되고, 회사 지점 철수하면 그뿐. 친기업 도시정책도 좋은 점 많다고 선전하는 게 흔한 세상이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어떨까! 경제까지 말고 정치만 말하자면. 신분제 문화는 단점 외에 장점은 인내력과 질서일 테네, 고로 부의 편중이 무한 질주하기에 어떻게 보면 최적의 조건. 대통령제 역시나 썩 다르지 않으니 정치 제도를 의원내각제 흉내내고자 하는 음모. 다 누가 누가 원하냐는 하늘을 보듯 뻔하다는 점. 
    민심이 천심이란 말 나도 하겠다. 말로는 뭘 못해?! 아니 그렇수? 사회지도층이 바본가? 최상류층이 악마는 아니다만 지배계급이 쑥맥도 아니고 돈이면 귀신도 부리는 것. 그러므로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순진하게 누군가가 무대에서 끌려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과연 예시가 몇 개일까? 하오나 싫으나 좋으나 가려운 데 긁어줘봐야 간질간질 딸랑딸랑 반짝반짝 굽실굽실~ 독자님 사랑합니다~! 선생님 최고십니다~! 낭자 아름답소 그대의 영원한 팬으로 남고싶은 이 내 간절한 짝사랑, 부디 먼발치서 응원만 할 테니 싫어하진 말아다오? 정계 입문하기 전에 제일 먼저 배우는 게 뭘까? 말발! 안 그래도 이미 쓸 만한 인재를 영입하는 게 세상사 이치. 개 발과 구멍한테 러브콜 보낼 일 있나? 다만~ 그나마 중간은 가는 정치인 없지 않고, 드물게 크게 될 대타감 심심치 않게 띄일 테니. 언제적 위키피디아 배경지식 따지기 전에 미리미리 현재 내 평판 관리 잘하고, 오늘을 살자는 뜻. 막살자는 단지 웨이터 애칭으로. 내일은 없다야 영화 제목으로. 
    아 글쎄 그런가, 안 그런가? 내 말이 틀렸나? 어? 난다 긴다 하는 논객에 말 잘하기로 소문난 다변가들 다 이리 와. 전부 집합. 딱 집합. 모여. 모이라고. 붙어. 너 이리 와. 다 집합. 전부 오셔. 한판 뜨자고. 어? 왜, 겁나? 겁먹지 마. 왜냐하면 져줄 거니까. 알았어? 이리 와. 일단 오라고. 알았어? 흐흠. 허허허. 넌 또 뭐야? 꺼져. 저게 정말, 비켜. 야. 너 말고 너. 가. 가란 말 못 들었어? 꺼져. 뭐? 조용히 해. 저리 꺼져. 닥쳐! 에잇 재미없다.
    "오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빈말에 속기 좋아하면 혼자 허당이거나 사람들 당황스럽거나. 뭐 내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머이~ 여기 아닌가? 진짜 아닌가? 번짓수 잘못 찾았나? 중학교3학년 때던가 펜글씨 학원에서 나오니 거리에는, 투쟁~ 투쟁~ 어쩌자~ 어쩌자~! 체류탄 탄피 신기해서 가방에 넣어왔다가 그날 가족들 기침에 콧물에 난리났는데.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스포츠선수 돈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분들 돈 많이 주자면 구단 운영 방만이요 결국 서민의 경기장 입장 금지라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정치인들 (코메디언 말고) 격노동 말고 제발 일 좀 적게 하게 합시다. ~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칼럼 썼는데. 어? 왜 아무도 반응이 없어. 자, 돌격 앞으로~! 팀장한테 화끈하게 전체 팀원들 1부터 아니 0.1부터 100까지 의견 취합해서 전부 다 따졌는데. 왜 이렇게 조용해! 지들이 언제부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평소에는 다 우리들 의견이 너와 나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돌격 앞으로~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 왜 아무도 없냐고. 어? 이거 왜 이래? 맨발의 청춘 멋지십니다 우리 으쌰으쌰 절대 싫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뭐 이렇게 된 거 내친 김에 바빌런까지 행진이나 합시다. 못 할 거 뭐 있소? 안 그렇수? 
    ~라고 해서 이렇게 막말 험하게 독설 신나게 퍼부었는데, 어? 왜 아무도 없냐고. 재미 하나도 없잖아. 거 참 나 더럽게 말 많기만 하고 말이야. 내 참 더러워서 허풍 대회나 나가던가 해야지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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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전제는 이렇다. 최상류층도 호인. 알게 모르게 착한 일 많이 함. 친해보면 사람 좋음. 사람 사는 데 다 똑같든 개개인 성향에 따라 나뉠 뿐. 사회지도층이란 낱말이 옛날에 생겨났을 뿐, 상류 중산 하위 그렇게 나눈 건 주제를 위해 편의상 구분한 거 뿐이지 가난한 사람 비하하잔 뜻이 아님. 다시 말하지만 전제는 VVVIP만을 위한 사회가 되는 걸 경계하자는 뜻. 당연히 세금도 많이 내고, 현금유보량 풍부한 기업과 VVVIP들이 돈 풀어야 경제 돌아가는 데 유리. 안 그래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똑같은 사회구성원. 단지 최상류층(만)을 위해 경제-정치-사회가 구조적으로 작동해서 고착화되면 되돌리기가 몹시 힘들기 때문. 자, 다음으로.  

    (A) 상위 2%로 부의 편중,  (B) 언젠가 상위 0.0000000000001%로 더 홀쭉해지는 수직 구조 사회.
    전자에서 후자로 막힘없이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튼튼한 중산층 웃음짓고, 상류층 존중받으며, 하류층 불만없는 이상적 내일이 가까와 오느냐. 노력하지 않으면 아마도 후자 B일 것이라는 점. 때문에 또 잘난 척 아는 척 칼럼니스트 바빠지는 거다. 우리도 먹고는 살아야 하거든. 허나 하지 않으면 안될 일.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총대 매고 팀원들이 시시때때로 팀장 험담하길래, 속시원하게 팀장한테 따질 건 따져야함. 우리는 빈말에 속는 게 특기. 립서비스에 혹하는 게 취미. 하여 눈치없이 진짜로 따졌다가 지들이 언제부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뭘 그럴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어쨌든 바람을 만나면 바람을 맞고 비와 마주하면 젖어라. 흠뻑! 같은 칼럼니스트라고 다 똑같은 칼럼니스트가 아니다. 자화자찬 자기 자랑 또 시작할 거 같아서 문단 서둘러 마쳐야겠다.
    한편 흑백TV에서 컬러TV 세상으로 변화했다만 '보수'라는 낱말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이상한 일들이 많다. 말도 안되는, 말 같지도 않은, 생각을 하지 않거나, 듣기 싫거나, 헛소리만 딱 골라서 하시거나. 저분들께서는 아니 어떻게 저처럼 일관되도록 괴상한 말씀들만 골라서, 망측한 행동들만 딱 골라서 하실 수 있는지. 신통방통! 그래서 (표면적으로나마) 대하드라마가 멜로드라마로 바뀐 점은 좋다만,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힘의 논리에 따라 그래프가 항아리 그래프 같은 건강한 구조가 아니라 상위 1퍼센트를 위한 세계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아함. 없을 수 없다.
    그게 뭘까? 한마디로 가짜 보수. 서로 자기가 보수라고 우기니까 도대체 누가 보수인지 헷갈리기 마련. 즉 내가 진정한 보수입니다 라고 주장하는 말과 흑백TV 사고체계에 기인한 글. 요컨대 과거지향적 사회를 꿈꾸는 게 목적일 것이다. 따라서 그분들 꼬시는 대로 넘어가면 상위 1%를 위해 99%가 뼈 빠지게 일하며 행복과 호사과 풍요에 대해 고민할 것이고, 흑백TV → 컬러TV → 더 나은 미래로 가고자 노력하길 마다하지 않겠다면 항아리 그래프를 원한다고 할 수 있다.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닙니다 라는 듯 겉은 멀쩡한데... 입만 열면... 야 야 떴어 떴어 피해 피해, 딴 데 봐 딴 데 봐, 모른 척해 모른 척해!
    그래서 바로 그 밑도 끝도 없는 줄다리기가 그나마 적당히 균형을 잃지 않았을 때 피라미드 모형처럼 세상사 굴러가는 거고.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자동차에 바퀴는 많을수록 좋다면서 바퀴 5개 6개 7개 계속 늘리고, 국립공원부터 고속도로든 뭐든 팔 수 있는 정부 재산은 뭐든지 몽땅 팔아버리는 민영화 추진파가 득세하면 세상 시끄러워지는 이치. 그렇다고 사극에 나오듯 시민혁명을? 시대적으로 어렵고 역피라미드까지 가진 않을 테니까, 고로 미리미리 '정치 사회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 공부를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생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머머 안 사기' 운동은 그냥 겉으로 시늉만 하다 끝나는, 남의 다리 긁기에 지나지 않는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지난 일. 그래서 고분고분 순진한 노력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한테 당하는 모습, 영화에 흔히 나온다. 운동과 생활의 차이가 그거다. 친구들과 놀듯이 으쌰으쌰 운동이냐, 아니면 영원히 만인이 만년 전통이자 관습적으로 사느냐. 그 차이. 어쩌면 사람과 로보트 차이다. 그렇긴 한데 괴물 옆에서 괴물이 되지 않으면 잡아먹히는 거 시간 문제! 드라마에서 한니발이 인육을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듯 먹고, 식인종이 인육을 사자처럼 사냥하여 게걸스럽게 먹는 일. 문명권에서나 금기에 해당하지, 한니발 악역이랄지 식인종에게는 터부가 아니라 예절이요 호사이자 행복일 뿐이다. 그 세계 삶이자 그분들 인생일뿐. 그렇다고 꼭 누가 식인종이란 말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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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우지간 상식, 잔지식, 배경지식, 교양머리 알기를 게을 리 하면 기다리는 하이에나들 천지다. 표범, 퓨마, 치타 대타는 언제든 대기중이다. 사람들이 그래서 학교를 다니고 행복업을 논하는데, 학교와 상업에서 가짜를 배우거나 사회에서 파릇파릇 희망찬 열망에 불타는 신입이 고착화된 구습 관례에 부딪혀 초심을 잃는 일. 시간문제인 것만 같은 그런 일들 부지기수. <칼럼: 군인과 소크라테스>에서 도표 ⅰ)에 기록했듯. 그 바닥 녹을 먹고, 평균에 물들며, 남들한테 보고 듣고 배워 어느새 세뇌되는 원리. 그거 장난이 아니다. 

  • 대하드라마 좋아하시던 우리 아버지 도저히 안 변해요.
  • 대하드라마 좋아하시던 우리 아버지도 그랬는데 어떤 계기로 바꼈어요. 그래서 의지가 중요해요.
  • 라디오 드라마 애청자이신 우리 엄마가 최근에 극극우 정치 방송에 빠져사셔서 고민이예요
  • 책임회피 관례에 익숙해진 공무원 10년차 친구와 필자가 브로맨스 뜨겁게 달구던 시절. 참으로 좋은 사람인데 걔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음. (살짝 각색해서) 어느 날 그 친구 왈, 콘크리트로 하천 강 갯벌 싹 다 발라버리는 거 그거 왜 반대하냐?! (으잉?) 그 전과 후. 나중 또 다른 친구가 강에서 물고기 30종류 잡다가 딱 3종류도 안 잡혀서 낚시접었음. 

    그래서 생각을 핸드폰과 로보트한테 전부 맡기면 안된다. 안 그래도 사람은 생각하기를 싫어하도록, 지당한 내 생각이 언젠가 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합리적이며 지극히 상식적인 사안조차 내 말 내 주장 내 교양과 달리, 나는 20년 전에 전혀 딴판으로 사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고 실제 많이들 그렇다. 어제와 오늘도 다를 수 있는데 하물며 20년 후를 어찌 장담하나. 절대 쉽지 않은 일. 가난한 맨발의 청춘이 그땐 착했는데, 나중 졸부되는 게 그래서 그런 거다. 여기서 중요한 점! 개인사 인생사야 그렇다만, 하오나 '정치 사회 경제'는 전혀 다른 문제.
    그러므로 뭘 알아야 한다. 사랑만 뭘 좀 아는 남자를 좋아할 게 아니라. 안 그러면 극우 콘크리트층 표심을 기반으로 하여 하천이든 강이든 몽땅 콘크리트로 싹 다 발라버린 사례 흔하디 흔하다. 보아하니 희망찬 미래로 전진하는 만국기를 보면 흑백TV에서 컬러TV로 변화하는 건 비슷한데, 거기서 보기가 상당히 나뉘는 모습이다. 참고로 보수는 전체 95% 마음이요, 잘못 오용되는 좌파는 흔히 비방용 흑색선전용으로 남발되는 모습을 보니 그냥 공산주의를 뜻하는 듯하다.

  • 흑백TV → 컬러TV → 정치 사회 경제 안정. 다양성 부족. 차근차근 나아짐. (예:
  • 흑백TV → 컬러TV → 우파 좌파 엎치락뒤치락하다 기득권 부폐, 관례 중 좋은 건 전통 나쁜 건 구습인데, 구습 위주로 탄탄. (예:
  • 흑백TV → 컬러TV → 선진국 안착. 체급 극강. 허나 1700년대 신분제 사회지도층에게 권력&부가 집중되는 사회 지향. (예:
  • 흑백TV → 컬러TV → 선진국. 선발주자 중견주자. 부익부 빈익빈. 몰아주기. 최상위층을 위해 나머지가 존재하는 양상. (예:
  • 흑백TV → 컬러TV → 선발주자. 지구상에서 제일 항아리 구조에 가까움. 그 대신에 더럽게 재미없음. 밋밋. 심심. 싱거움. 왕족은 동네 아저씨처럼 수더분하고, 장관들도 자전거 타고다님. (예:
  • ... 기타 예시는 많을 테니 잔소리: EPL 값비싼 축구장 입장료는 노동계급 팬층을 중류 · 상류로 대체됨. TV중계 시청료도 한달에 현금 1장. (물론 공영방송은 시청료 제값을 톡톡히 하던가... 일장일단 있음). 때문에 서민들 간간이 펍이나 찾을 수밖에. 자, 보자 봐 보시라! 어? 축구는 동네 꼬마들도 하고, 아무 데서나 서류뭉치 구겨서 복도에서도 남자들끼리 한다. 그처럼 만인에게 평등한 스포츠인 축구. 그런 서민 스포츠가 로마제국 콜로세움에서 최상류층이 구경하며 떠드는 고대스포츠로 바뀐 듯 아닌 듯. 2000년 전 로마에서 사자랑 한판 뜨던 용사는 목숨 걸고 싸우고, 그거 보며 재밌어라 하던 네로황제는 그저 재밌거나 따분하거나. 이게 이게 축구 뿐만이 아님. 경제 정치 사회 각 분야 다 그런 식. 그렇듯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영국은 사회지도층 계급에게 최적화되고, 미국은 계급제 대신 재력제이므로 몰빵 즉 몰아주기에 가깝고 그 차이. 그 외 그래프에서 XY축에 따라 약간씩 다른 모습. 그래서 옛날부터 러시아 갑부들이 템즈강 전망 좋은 곳 몽땅 독식함. 이브라모비치 구단주 뿐만 아니라 EPL구단주도 외국인 즐비. 미테랑인가 그거 한소리했다가 우리를 부러워하지 말라며 쫑크당했음. 그 양반 면박당하는 거 TV로 보면서 웃었던 사람 손? (손차양)...... 캬~! 또 지지리 못난 서민들 보며 손가락 하나 폈다가 으쌰으쌰 한때 민중들 화냈음. 이기적이란 말이 나쁜 말이 아닌데, 서민이란 말도 어떻게 들으면 욕처럼 들림. 그게 다 부익부빈익빈 이치. 이거 말 되게 예쁘게 하는 건가? 어? 그럼 한번 착한 척 가식 떨어볼까 말까? 말만 하셔 말만. 말로 져들릴까 여심을 띄워드릴까 주문만 하시라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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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익부 빈익빈 옹호파] 
    몰아주자! 몰빵합시다. 노름판처럼. 여러분~ 경마 경정 경륜은 물론 행복업이라는 복권이 다 뭡니까? 규칙에 따라 수학적으로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빈틈이 없어요. 자, 경제가 그렇게 정확하니 쾌락도 산뜻하게 분배되고 얼마나 좋아요. 안 그렇습니까? 따라서 정치 역시 그래야 합니다. 애매한 게 없죠. 네 그렇고말고요. 이길 때 확실히 이기고 질 때 확실히 지고. 벼락부자되던가 거지되던가 둘 중 하나. 가난해? 꼬우면 부자 돼. 그럼 됨. 깔끔. 딱 깔끔. 나는 대주주 자본가이니까, 상위권 우호적인 전략에 대찬성. 부동산 재벌인데 부동산 고삐 쪼인다고? 강력 반대! 왜? 우리는 돈만 많지 심보가 못됐거든. 학식 뛰어나봐야 지성과 반대로 욕심쟁이니까.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본 문단 지지 세력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는 뜻임. 나보다 더 잘난 돼지들 많은데 왜 내가 저 촌닭들 배려해야 하는데, 싫음. 짜증남. 기분 나쁘시거든. 그러니까 우리 심기 건드리지 마시라 그 말씀. 어? 우리 마음 상하게 해서 좋을 거 하나 없음. 아울러 사회보장을 비롯해 정부의 거의 모든 부분을 민영화하는 것 적극 추천. 민영화든 국유화든 우리 부자들은 상관없음. 다만 중산층 이하만 디짐. 피봄. 어차피 인생은 적자생존. 세상은 약육강식. 사랑도 차별. 공평은 무슨. 힘이 곧 공정. 돈이 좋기는 좋음! 의료부분도
    (1) 완전 국영제 즉 병원 관려만 되면 전부 공무원 (공산주의 또는 고세금 고복지 유럽 북부권. 실패 예는 그리스. 산업 구성에 비해 전체 경제인구 대비 20%던가? 공무원 총수와 복지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음)
    (2) 반틈 국유지원제 즉 보험 만빵 (일반적인 선진국 또는 저세금 저복지 규율 완화, 세금 차등 적용. 전기 많이 쓰거나 부동산 재벌은 누진세. 개인&회사 또는 개인&국가가 2 대 8로 비용 분담. 차근차근 뚜벅뚜벅 때문이지 독점 독재 독선 독재 독주 때문이 결코 아님)
    (3) 사유제 (또는 2.5 그 예는 미국)
    이와 같은 3가지에서 사유제 선호. 의료비 폭등? 상관없음. 남아도는 게 골드바요 현금다발. 아주 그냥 가만 앉아있어도 돈이 돈을 벌어줌. 돈복 터지는 거 아주 그냥 신물이 날 지경. 남아도는 게 재물복. 재물복 충만하면 좋은 게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 할 수 없는 거 빼곤 다 함. 여자? 통과. 복리의 복리의 복리 감당 안됨. 뿐만 아니라 시골 동네든 어디든 하천과 강들도 싹 다 콘크리트 발라버려도 됨. 환경 그거 못 사는 사람들한테나 중요하지 우리들? 남아도는 게 돈인데 호화로운 휴양지와 최고급 호텔, 우리는 심심하면 갈 수 있음. 이미 골프장 어디 어디 회원권부터 지분과 실소유주까지 웬만한 건 전부 우리들 꺼. 따라서 싹 다 민영화시켜버리고 민초들 떽떽거리게 놔두면 버릇 나빠짐. 철도도 다 팔아버리니까 부자들만 이용하고 얼마나 좋아. 안 그런가? 스코트랜드까지 쭉 뻗은 철도 타면서 천민들 안 보이니까 속 시원하던만. 허허. 완전 꼴보기 싫었는데 그거 민영화되니까 딱 좋아졌어. 안 그래? 서민들 손가락질 받아도 됨. 걔네들 그래도 정신 차릴까 말까! 안 그런가? 그게 끝이 아님. 몰빵 즉 경제자유화의 극단주의는, 세금으로 선거자금 지원하는 거 완전 싫어함. 왜? 수표로 코풀고 돈방석 앉은 기득권들끼리 계속 해먹기 딱 좋으니까. 옛날 세상이 좋았던 게 뭔데, 시골에서는 기득권들끼리 말 맞춰서 다 해먹었음. 도시라고 뭐 달랐게? 지금 세상이라고 뭐가 달라? 말만 고급스럽게 하고, 권위적으로 포장하고, 끈질기게 우기면 끝. 그럼 걔네 민초들 우리한테 넘어올 수밖에 없음. 지들이 안 넘어오고 배겨? 꼼짝도 못함. 언론사야 떡 주무르듯 우리가 좌지우지하면 그만. 그래서 싸구려 옷 걸치고 못사는 것들 관심 돌리려면 오락산업으로 길들여야 함. 정신산란하게 만들어줄께~ 솔깃한 빨강 야릇한 핑크 후끈한 선홍색에 미치게 만들어는 드릴께~! 허허허허허. 허접한 연예계 소식으로 밀고 달콤한 멜로드라마로 당기고. 어? 쥐락펴락. 냄새나는 못사는 것들 징징거리는 거 다 들어주면 답 없음. 못사는 건 다 못사는 이유가 있음. 지들이 다 한번에 왕창 먹으려다가 배탈나서 빚갚느라 허덕이는 것임. 별 거지같은 것들. 저게 어디서 굴러온 뚱딴지야? 야, 너 꺼져. 넌 뭐야? 저리 비켜. 귀찮게 굴지 말고 찌그러져 있어. 너 저리 가. 야 너! 나와. 늬 집으로 가. 뭐? 닥쳐. 걔네들 고생 더 해야함. 노력 부족. 부모 잘못 만났으면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함. 우리 부자들이 왜 그 거지같은 것들까지 먹여살려야 하는데? 미쳤어 안됨 싫음. 허접 찌질 조잡 구질구질 꾸역꾸역. 그래서 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걸친 옷과 구두 다 해봐야 2~3장도 안넘는 사람들 밖에 없으니까 지하철 절대로 이용 안함. 세상 좋아졌다고 말 많고 나서기 좋아하시는데,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시대상처럼 우리는 복고풍을 추구. 서민들은 최고위 사회지도층 1퍼센트, 즉 옛날 말로 피어를 위해 존재한다는 걸 잊으면 안됨. 명심할 것. 노력파야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갈 수 있으면 가는 건 좋은데 일류대에서 끼리끼리 놀 수 밖에 없음. 기부금내고 사립유치원부터 엘리트코스만 밟은 우리들이 그거 좋게 보간디? 어림 없음. 허접 쓰레기들 천지. 어? 천한 것들. 어디 주제도 모르고...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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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졸한 졸부, 치졸한 놀부 심보]
    부자인 내가 왜 저 천한 것들까지 먹여살려야 하는데. 역대급 재난 발생 때문에 발생하는 생계지 지원(중앙정부, 지방정부, 기타 등등). 하위 70%에게 주기로 하면 그 일 명명백백 투명하게 하느라 노동력 고생하고, 불만인 투덜이 스머프들 천지다. 그러므로 공평하게 100%한테 골로루 나눠주면 된다. 그런데도 가난한 사람 챙기겠다 부자가 너그롭게 베풀자? 이 정부 기억하겠습니다, 착한 척 서민층 챙기는 피라미드 논리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 봐야 금방 까먹음. 그래 봤자 지조없이 얼굴 더 두꺼워짐. 안 그래도 원래 부끄러운 줄 모름. 문화적으로 동정심 없는 이치와 똑같이, 한쪽에서 일부는 수치심이란 게 없음. 미지의 이상이라는 꽃사슴을 쫓다가 그건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얄미운 당신. 그래서 다 까먹음. 하여 늬가 정녕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날 매우 쳐라~! 퍽퍽 퍽퍽퍽 퍽퍽퍽퍽퍽. 영화에서 고참은 후임한테 사정없이 얻어맞음. 성격 좋단 말도 듣기 싫고, 나 잘 먹고 잘살기도 바쁨. 때문에 중간은 가는 게 어딨어 뜬금없이 출연한 멧돼지가 먹음직스럽네? 처음 목표로 삼았던 꽃사슴, 탐미적 낭만파이자 호쾌한 기분파인 고독한 사냥꾼이 언제 그랬는지조차 다 까먹고 멧돼지 쫓기도 바쁨. 슈퍼 멧돼지라서 잘 잡히지 않으면 어떻게 좀 다람쥐 토끼 촌닭 오리라도 안될까 달아오르기 마련. 후끈 달아오름. 돈독 오르진 않겠으나 괜히 억울하다고 느낌. 얼굴 불그락푸르락. 그게 정해진 수순. 탐스러운 열매 보면 군침 흘리기 마련. 왜? 왜냐, 돈이 좋기는 좋거든. 고로 원하던 목표보다 하향 지원하기. 난 나중 누구처럼 안 그럴 꺼야, 그거 무크(엘크)를 못 잡기 때문이 아님. 단지 귀찮아서. 난 장래 절대로 우리 난봉꾼 아빠처럼 살지 않을 꺼야? 웬걸~! 어쭈~ 진짜 착해질 수 있간디? 지들이 간질간질 남의 다리 긁는 거 말고 진짜로 할 수 있간디? 어? 일전에 칼럼에 썼든 남자는 짜증지수요 여자는 맹수본능, 그건 중간은 가며 낯뜨거운 게 뭔지 잘 알기 때문에 바람을 펴도 마치 007작전 마냥 만나는 사람한테나 해당하는 말. 그러면 그에 해당되지 않는 비율은? 남녀 본성에서 계산기 뚜드려 손해볼 거 같으면 단 1도 움직이지 않는 여자, 적당히 접어주다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일은 돌아서는 남자. 허나 살다 보면 닳아지고 변하는 게 세상사 이치. 따라서 심보 못된 비율은 자신의 악덕 악행을 시시때때로 합리화하는 것. 내 방탕마 퇴폐미 쾌락마 뻔뻔마를 위해 인생은 단 1번뿐이라며 합리화. 부인이 불륜저지르고서 날 외롭게 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기가 피해자인 척. 두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딸랑딸랑 아부하고 반짝반짝 선물하면 유동층 흔들리게 되어 있음. 어? 그분들 마음 대변해드릴께~ 것도 공짜로. 표범이 잠잘 때도 꼬리의 눈은 뜨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거지. 덥썩 물 줄도 모르면서 순진하게 치아를 보이는 거라고. 모기로부터도 제 몸을 보호할 줄 아는 맹수들 즐비한 다큐멘터리 같은 세상에서 말이야. 아마추어들. 야비한 진상짓. 여우짓이면 그나마 다행. 잔에서 입술까지의 거리는 멀다.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심보 나중 후회하기 딱 좋음. 그 어떤 할머님처럼!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깐죽깐죽 간질간질 깐족깐족 조롱하며 비꼬는 식으로 뽐뿌질하시는 화법마따나, 어디 지들이 진짜로 착해질 수 있간디? 응?)

    [합리적 정책론] 
    (노블리스 오블리쥬도 딴 게 아님)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누진세 짜증난다. 어? 너무 작다고. 대폭 올리자! 가난하면 국가 탓이고 부자면 책임 회피, 그게 말이 되냐? 말 같지도 않은 능청 그만 떨고 어른스럽게 살자. 사람이 되자. 내 탓도 알고, 내 책임 방임 말며, 함께 행복하자. 개에게 빵조각을 아끼다가 양을 통째로 늑대에게 바친다. 끝으로 한가지 더! 남자는~ 나이가 들면 힘이 밑에서 위로 올라옵니다. 뭐? 그럼 난 아닌데. 난 아니야. 난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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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전제를 까먹었을 테니(아니 혹시 그러셨을지 모르니까. 실상 그럴 수도 있으니까) 재차 반복하자면 이렇다. 칼럼 1개 달랑 얼마나 된다고 벌써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만 아직 칼럼 읽기 끝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알아도 까먹고 모르면 몰라서 문제고. 

    [사실] 
    경영학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인 경제 불평등. 교양학자 말마따나 1인자와 말단 삥발이의 임금 격차가 20 대 1을 넘어가면 안된다 기타 등등. 책 "세계 불평등보고서 2018"은 경제학자 100명의 전 세계 불평등 자료 조사다. 무수히 반복되는 경고들. 웬만한 경제학 교양서들 만년 다루는 주제가 이거다. 한마디로 부익부 빈익빈! 하위 50퍼센트의 소득은 50년 통계내면 제자리걸음 또는 하향화. 상위 1퍼센트와 하위 50퍼센트의 소득 격차는 시간과 정비례하여 2배 20배 200배 향후 2000배...2만배... 어쩌면 미래에 2억배 예상됨. 

    [현실 1]
    한마디로 악순환! 유럽 북부권 같은 항아리 구조는 재미없다는 통념. 남자는 한방~!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어? 남자는 폼! 또 그걸 오락산업이 쉽없이 부추김. 남자들끼리는 물론 세상이 끊임없이 우리들을 뽐뿌질함. 때문에 최상위층과 중위권 이하 소득층의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선거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그런데 왜 일부분 그렇지 않을까? 왜냐하면 민심이 똑똑해지도록 세상이 가만 놔두지 않기 때문. 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봉급에서 뭐 떼고 뭐 떼면 몇푼 남지도 않는 동네 아저씨 천지. 자기보다 10배 더 많이 버는 고액연봉자도 똑같이 말함. 뭐 떼고 뭐 떼면 실제 여유롭게 품위유지비에 할당되는 금액은 얼마 없다면서 푸념. 그거 듣는 가난한 자영업자 말단 직원들 뚜껑 열림. 안 그래도 100배 1000배 쑤두룩.
    경영학자 말마따나 (최대) 1 대 20이야 좋긴 좋겠으나, 그와 같은 이상적 구도? 꿈 같은 얘기. 동네 구멍가게끼리 경쟁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경쟁이요 세계시장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때문에 산업계 경쟁은 곧 인재 경쟁이고, 잘나면 몸값 폭등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스포츠계만 봐도 된다. 스포츠 구단에서도 피터 드러커 말마따나 한 구단 또는 단위 리그 내에서 최고액과 최저연봉 차이가 귀여울까? 귀엽다. 왜냐하면 괜찮다 싶으면 스카우터가 눈독들이고 상위 리그에서 모셔가니까. 가만 놔두질 않는단 말이다.
    예를 들어 세비야 중앙고등학교 축구부 동창 A&B. 밴쿠버 시립대학교 야구부 단짝 A&B. 첫 번째 프로팀에서는 서로 연봉 비슷했는데. 나중 1명은 이름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선수로 성장하고, 1명은... 말 말자. 쉿! 그게 뭐냐? 자본주의. 구멍가게 회사라면 1 대 20 그게 말이 되는데. 월가 자본력에 군수산업 어떻고 세계제약업계 판도가 어떤데 1 대 20? 어림없음. 그냥 희망사항일뿐. 즉 분명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긴 나아가는데, 최상류층은 훨씬 멀어져가고 서민층조자 1000년 전 사회지도층과 3000년 전 황제보다 만배 더 잘살며 억배에 필적하는 행복을 누린다. 그래서 좋긴 한데 인간은 비교의 동물. 어제 흡족했어도 오늘 싫증남. 오늘 만족했어도 내일은 불만족. 안 그래도 마누라는 걸핏하면 잔소리. 특히 지는 비교! 원래 남의 떡이 큰 법. 옆집 사과파이가 훨씬 맛나 보이지 왜 아니겠나. 고기 없으면 호박으로 만족하라? 그게 말이 쉽지 불합리한 경제학에 충실한 인간의 본성 상 결코 쉽지 않은 얘기. 
    그러므로, 1 대 20 어쩌고저쩌고? 구식탱탱묵은 이론일 뿐. 그거 읽고 듣고 고개 끄덕끄덕 아아 그렇구나~ 라는 사람 과연 얼마나 많았을까? 나쁜 말도 아니고 착한 척 명분도 좋고 일리 있네 라면서 끄덕끄덕. 그럼 뭘 하나 그 말마따나 그대로 실천했다가 쫄딱~ 망하신 사업자님 계시면 소문내지 않을 테니 살짝만 뀌뜸해주시지 않겠소? 네? (잠시 후) 귀청 떨어질 것 같구만 그래. 말 한번 잘했다면서 오늘 당장 의형제 맺자 조니워커 블루 선물하겠다 난리도 아니다. 말만 해 말만,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말도 마시라 말도! 그 옛날 잘나가던 노키아가 꼭 1 대 20 법칙을 실천해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진 않았겠으나, 누가 뭐래도 그건 구식탱탱묵은 고리타분한 이론일뿐. 그건 소상공인끼리 상도덕 기준선 높은 동네에서나 통하는 불문율. 그러던 어느 날 다국적 기업 뭐 뭐 머 월마트 같은 공룡이 여기저기 싹 다 잠식해버린다. 때문에 주지자가 임기 걸고 추진하거나 시와 국가 단위로 쇄국적으로 보호받는 산업에서는 저 말이 통한다. 그러나 문호 개방하는 순간 한순간에 맹수부터 공룡들한테 초식동물이란 제물은 자연스럽게 상납되는 식. 안 그럴 수가 없거든. 과연 1 대 20 임금 상한선 법칙을 지켜서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떴을까? 어림 없는 소리. 설령 공룡은 핸디캡 적용해서 시간 제한을 걸더라도, 반칙왕이 없을 수가 없다. 시대가 바뀌면 관습도 변하듯, 상도덕마저 승자가 부분적으로 개선하지 왜 못하겠나. 기업사냥꾼은 뭐 땅 파서 장사하나? 좋은 먹잇감이 눈에 띄는 데도 불구하고 기업이 성장을 어찌 마다하나. 회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님. 흑백TV 시절에나 해당되는 얘기다. 경쟁이 없는 독점 카테고리도 언젠가는 도전자 나타나기 마련. 게다가 그런 분야는 희박하디 희박.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연봉 평균 상위 33%던가, 줄곧 1위는 그 팀들이 독식하는데. 우리는 착한 스포츠팀이다 경영서적 말마따나 돈보따리 싸들고서 스타 데려올 생각 일절 없다? 어느 날 조용히 그 구단 팔림. 대형 스트라이커, 공격성공률 매력적인 거포, 발 빠르고 타율 만점에 수비도 잘하는 장타자. 다 빼놓고 재목을 키워서 전술과 전략 및 기본기와 훈련만으로 팀 성적을 일군 과거 맨체스터 유타이티드 같은 예. 리그 자본력 낮고 팀간 경쟁률 약할 때나 가능한 얘기. 산업계가 장난인가? 마이클 포터의 충고을 준수하며 짐 콜린스의 컨설팅대로 따랐는데 왜 기업 이윤이... 경쟁자들은 바보가 아님. 흔하디 흔한 게 MBA. 1년은 무슨 단 1달만 지나도 새로운 포지셔닝 수북이 쌓임. 생각치 못한 복병을 방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골치아픈 반칙왕이 자꾸자꾸 뻔트 댄다니까 그러시네. 예? 사람 많으면 욕망도 여러가지. 말단 삥바리 입장에서나 좋은 이론.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다가는 열정마 뻔뻔마 재능마한테 금방 따라집혀 빅3 빅4 체제는 언제나 위협받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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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2]
    실제로, 그 구식탱탱묵은 이론 고수하다가 뜨기도 전에 문 닫기 딱 좋음. 뭐 떼고 뭐 떼고 세금 제하면 품위유지비 쥐꼬리 만할 지언정, 업계 평균보다 5배 10배 임금에다 복지가 말도 못한 외국계 다국적 회사. 고급 인재들이 어디부터 노크를 할까? 산업 전선이란 총성 없는 인재 전쟁. 뿐만 아니라 세계 타이어업계 3위가 1위부터 15위까지 각 회사들 주식 1%를 쥐고 있는 모습. 한두 군데가 아니라 어지간 하면 다 그런 식이다. 자, 임금 상한선 반 자국선수 보호 반이라는 스포츠계로 가볼까? 나름 선전하긴 하겠으나 이면계약이 왜 없을까! 브로커, 로비스트로 한계가 있으면 정계 재계 업계 모두 들썩거려서 EPL처럼, 딴 나라에서 1장 내면 축구장 입장할 거 10장 20장 내야 입장하도록 만들어버린다. 가난하면 TV로 축구도 못보게 판을 새로 짜버리는 경제 논리. 그런데 1 대 20 착한 척? 이를 테면 구습에 기반한 택시업계라면 착한 기업으로 가능은 하겠으나 그마저 신생 서비스와 경쟁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 그래서 흑백TV적 배경지식과 학문에 근거한 이론은 참고하고 걸러서 들어야지, 맹목적으로 과신하면 꽉 막힌 어른으로 알려질 수 밖에.
    자, 다음으로 신입직원이자 사회 초년생 입장에서 생각을 해볼까? 어떤 업계에 최고급 신인과 초절정 인재들 100명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A) 아무리 개인적으로 성장해도 향후 (몸짓) 이 정도 밖에 클 수 없는 회사 (내 체급 연못 이상 못 키워줄 터전) 
    (B) 우리가 슈퍼스타 만들어드릴께요. 최고로 성장하기에 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업계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로 독보적인 업체입니다. 아주 그냥 유명세 지겹고 피곤합니다. 익히 아시듣이 절대로 뻥 아니죠. 더 잘 아시잖아요? 말하면 입만 아플 뿐이죠. 동의하시죠? 이 바닥에서 최고로 성장하실 수 있는 선생의 잠재력 아무나 알아보는 거 아니죠. 그러라고 다 우리같은 스카우터 있는 거 아니겠어요? 업계 최고 대우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 옵션 따라서 가죠. 게다가 밝은 미래에 우리는 혹시라도 발목잡지 않아요. 왜냐?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태반이 우리 구단주님 손바닥에 있거든요. 허허허. 형씨 입장에서도 절대 섭섭한 혜택이라고 부정할 수 없을 걸요? 따라서 그대는 반드시 우리에게 오셔야만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부디 첫단추를 잘 끼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이 귀걸이 거절하시기 어려우실 걸요?!
    과연 천재와 영재 수재들이 타성 느껴도 A를 선택하고 나중 거기 남을지, 애초에 일의 일터를 고를 때 내 그릇을 옹졸하게 정해놓고 내 체급 낮춰서 하향지원할지. 사람 마음은 뻔한데, 이상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인문경영학이 (간혹) 뜬구름 잡는 원리다. 물론 상류-중산층-서민까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왜 싫겠냐마는. 입바른 소리 + 이론 전문 + 간접경험 위주... = 탁상공론이 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 누가, 젊은이들 대망 품는 걸 얕보는 것도 아니고. 필자가, 부의 소득불균형에 반대한다는 얘기도 절대 아니다. 하오나 사람 마음과 현실을 외면한 채 이론가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똑같은 말 해 봐야 백날 구태의연. 뿐더러 내가 꿈꾼 선순환조차 나중 야망을 실현한 내가 거울로 나를 봤을 때, 그건 결국 현재의 악순환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웬만하면 다음과 같은 보기에 대부분 걸리다고 봐도 무방한데
    (1) 부익부빈익빈 : 극단적 피라미드 구조 (예: 유럽 서남부. 북미권)
    (2) 부익부빈익빈 : 적당한 피라미드 구조 (예: 후발주자권) 
    (3) 부익부빈익빈 : 콜라병처럼 중층없이 부자와 빈자로 양분 (유럽 동부. 남미권)
    (4) 항아리 구조  : 중산층 두텁고 하층계급 행복. 허나 좀처럼 재미없는 천국. (예: 유럽 북부)
    (5) 하트&크로바 : 경제학자들 태반이 권고하는 이상 (즉 4번을 재미와 행복 등 뭐든 좋게 좋게)
    경제학자들 숱하게 반복만 하는 말들, 뜬구름잡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테니 설명이 얼렁뚱땅이지만 대충 구분해봤다. 세금 많이 걷는 캐나다처럼 '1 + 4' 모델이랄지 남미권 아프리카권역 등 자세히 구분말고 대충만 나눠봤다. 엄살떨어 말하자면 재밌는 지옥이냐, 더럽게 재미없는 천국이냐일 수 있는데. 자본주의 현재가 증명하고 미래 역시나 전망 어느 정도 뻔하듯. 5번은 단기적으로 완벽하도록 불가능. 가능할까? 절대로 못함. 안됨. 결코 불가능. 안되는 건 안되는 것임. 누가 싫다는 말이 아니다. 안된단 말이다. 되면 좋긴 하나 이론가들이 제시한 대안 실천하기 어렵고, 마련한 대책 뜬구름 잡는 식이란 말이다. 현실적으로 딱 불가능.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봐도 아마도 쉽지 않을 듯. 불을 보듯 확연함. 그렇다면 1&2에서, 부자들 원그래프 면면에서 졸부보다 비교적 노블레스오블레스 비율이 높도록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개선하면 될 텐데. 그게 말이 쉽지 어쩌면 모순만 가득할지도 모르니 이처럼 칼럼 잔소리만 늘어나지 않을 수 없다는 거다. 그건 그거고. 최말단과 최상층의 임금 격차가 1 대 20을 넘지 않는 게 좋다가 왜 먼지 쌓인 구식탱탱묵은 이론인가를 이어가자면 이렇다. 아니 증말 착한 척했다가 악동처럼 이기적이었다가, 선택적 소녀감성, 입바른 소리, 위선, 능청, 엄살, 조롱,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 같은 가식론 진짜진짜 지겨우니까 말이다. 남자 40살 여자 25살이 결혼하면 그냥 욕이란 욕은...! 그런데 남자 25살 여자 40살이 결혼하면? 말도 마시라니까요. 이름을 걸던가 서명이라는 베팅을 하거나 용안을 감추지 않던가, 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건 그거고.
    그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흑백TV라면 말이나 된다지만 '1 대 20'? 단물빠진 가짜 개뼉따귀 동네 똥개 쳐다보지도 않는데, 아직도 겉으로는 그래야 한다 어쩐다, 그런데 본심은 또 나중 변심은. 샛길로 빠질 뻔한 정신 바로 잡고. 어쨌든 이와 같은 원리에 근거하여,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도록 자본주의호는 선장이든 선주든 평민이든 누구나 공동 책임일 수밖에 없다. 달리 말하자면 "보수"라는 기치. "보수"라는 정치적 낱말. 그 단어부터 코에 붙이면 코걸이고 귀에 붙이면 귀걸이이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그러니 흑백TV 회고요 대하드라마 지향하는 계층이란 게 없지 않고. 크나? 많나? 그럼 결국 약 100년 전 미셸 투르니에의 마왕에 나오듯 150개의 어떤 모형과 소년대와 당시 흑역사랄지,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처럼 최상위 계층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내용의 SF 드라마. 끊임없이 나온다. 꼭 그렇지는 않겠으나 다모스 모임원들 인성은 몰라도, 그래프와 통계는 분명히 군가에 발맞추고 있으니 하는 말. 자,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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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3]
    그 유명한 얘기가 뭔가? 바닷가에서 낚싯대로 고기잡는 동네 아저씨한테, MBA출신 낯선 여행객이 충고 →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 중간 건너뛰고 꿈을 이뤘다 쳐 → 그럼 증권재벌에 부동산부터 골드바 석유산업에다 싱크대 배관 빼고 다 만드는 만물상까지 진출. 한마디로 상남자들끼리 만날 때마다 떠들던 친구가 모시는 회장, 친구가 보필하는 우리 회장님 인생마따나. 서민이 부자되는 흔한 사연들 패턴. 초갑부가 됨 → 그럼 그 다음에는? 도시에서 잘살긴 하는데, 단골 술집 마담과 주변 최고 가까운 지인들 15명 말 취합해보면 딱 2개. 첫째 입버릇으로 툭하면 외롭다고 함, 둘째 뱁새 중의 뱁새. 외모는 한마디로 키 빼고 다 가진 남자까지는 아니나, 듣기 들음. 립서비스로 그렇단 얘기고, 겉으로 그 흔한 동네 아저씨일뿐. 물론 알게 모르게 좋은 일 많이 하시긴 하신다면, 지 말이 다 맞다는 꽉 막힌 아저씨. 결국 애초에 가정교육 평범하고 성격 좋지 않고, 팔색조이자 파랑새 부류가 아니라 촌닭 뱁새 분과였다는 뜻. '먹튀'라는 예도 그런 스타일에서 발생함. 그런데 그와 달리 낙향하면? 다시 처음의 어부로 되돌아가는 형식. 보아하니 자본의 논리와 언제적(어디부터 어디까지) 협소한 자료에 근거한 이론은 결코 쌍둥이가 아니라는 점. 그래서 이론은 걸러듣지 않으면 안된다. 직접경험 무시할 수 없고, 독학 천재들조차 흔하디 흔하단 말이다. 그런 치열한 밀림에서 구식탱탱묵은 전술과 낡은 이론으로 승부하겠다고? 승부사께서 판돈 걸기 싫거나 혹시라도 주식 샀으면 발 뺄 수밖에. 
    기왕 예를 든 김에 하나 더 들면 어떨까. 그래도 썩은 미소가 드러날 듯 말 듯 완고한 구식 이론파가 없진 않을 테니, 고로 이런 예를 들면 어떨까? 격투기 이론 전문가, 즉 경영이론가처럼 오직 학식만으로 명성을 얻은 이론가. 그분께 지옥의 링 옥타곤에 데뷔할 기회를 준다면! 영화배우 터미네이터가 정치인이자 주지자라는 행정가로 변신한 예, 성적이 썩 좋진 않았다고 들었다. 말단 아르바이트로 거대 기업 1인자에 오른 예는 비일비재한데, 전업한 분야가 하필 정계였다가 씁쓸한 맛 본 예. 하바드 대학 3개 학과 박사 최소 나이로 학위 따고 학장에다 총장까지 되신 분. 정계로 괜히 스카웃됐다가 탈탈 털린 일. 있다, 없다? 말은 쉽지 말은.
    (다만 고인 물 썩는다고 도전이 없으면 안됨. 순환보직제니 뭐니 다 그게 그거. 때문에 인재 끌고 당기고 1번 뿐인 인생 전업도 자유. 군복 벗고 딴 유니폼 입어 행복한 인생이 된 예도 많음. 좋든 싫든 결과가 말해줄 것. 오늘의 성과는 내일 위키피디아에 기록되기도 앞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유됨. 그렇듯 이직해서 쓴맛볼 수도 있고, 전업하여 칭찬받기도 하는 게 세상사 이치. 통계상 법조계의 정치권 이동이 정치 체제 도입 자체가 늦었기 때문에, 도표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 예는 그 때문. 여기서 교훈은 이와 같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 것인가 아니면 아니면 말고일 것인가임. 메달 앞면과 뒷면 다르듯 오르막 길 있으면 내르막 길도 있음. 그래서 편차─평균─표본─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두더쥐나 악역을 뽑아면 시시때때로 골치아퍼짐. 고초가 장난 아님. 악순환에 퇴보에 장난 아님. 초반에 신뢰감으로 포장해서 나중 유명해진 다음에 앞에서는 민심을 위한다는데, 뒤로 보면 최상류층한테 싹싹 아부하고 어쩌고. 그게 그거. 일명 "먹튀"가 나중 그래서 발생함. 여자말 번역기부터 맹수어 통역기 거치면 빼도 박도 못함)
    말하자면 이론과 실제의 차이는 결코 장난이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야전의 노장수, 사무실에서 책 뒤적거리며 배경지식만으로 일가를 이루신 교수님의 차이. 적은 게 아님. 물론 스포츠선수가 연예가 1인자로 드물게 성공한 예도 있긴 있다만 전자는 현직에서 싸우는 전사고, 후자는 과거지향적까지는 아니겠으나 '과거~현재'까진 쌓인 정보를 분석한 연구자에 불과한 실정. 그래서 통상 미래학문 미래예언가들 말은 거의 타율이 낮은 경우가 태반이 이치다. 판례 있어도 지구 상에 언어가 몇 개인데? 학생이야 공부하라는 잔소리에 익숙할지언정, 컴퓨터 프로그래머 가운데 넌 절대 프로그래머 되지 말라고 심심치않게 말하는 전문가가 과연 한두 명일까? 그러니까 왜! 잘 아시다시피.
    학자와 업자의 차이가 이거다. 나 때는 말이야~ 전직과 현직만 해도 그게 어디 작은 차이인가? 자칫 잘못하다간 이론의 대가와 희망한 소녀감성은 종이 한 장 두께 차이까지 좁혀질 수 있다는 점. 누군 뭐 순진하기 싫어서 약살빠르겠나. 경제학 교수님 업계로 모시기에 앞서 그 바닥은 단순히 이론과 실제의 싸움터를 훨신 뛰어넘는 식. 일단 창업자와 경영자의 인식부터 정반대고(창업가 VS 전문경영인), 나아가 경영자와 마케터의 사고체계 또한 정반대. 더 나아가 사주 대주주 실권자들이 얼굴마담한테 시간 충분히 줄만큼 성격 그리 좋지 않음. 사람은 좋을지몰라도 따질 게 많으니까. 그래서 경영진들 허당에 이사진이 병풍인 주식 잘못 사면 앞날 밝지 않음. 그렇다고 문제가 그게 다일까? 거기서 끝? 그럴 리는 없다. 정치라는 거물 중의 거물이 있기 때문. 산업계 동향이 정치와 직결됨을 그 누가 부인하랴. 불평등의 대가, 경제 규칙 다시 쓰기, 거대한 불평등 알면 뭐 하나. 노벨경제학상 받은 경제학 권위자의 의견, 야전에서 관록미 쌓인 노장수들이 보기엔 끄덕끄덕 귀기울일 수야 있으나 판을 엎지 않는 이상 업계 판도는 여간해선 못 바꾼다고 봐도 된다. 물론 똑부러진 해법이야 미래 세대의 숙제가 아닐 수 없을 테고. (출발이 늦은 공룡, 이 부분에서 귀중한 전례를 만들 기회는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일 수도 있다. 이미 부익부 빈익빈 원리 고착화되어버린 부자나라야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분명할 테고, 단기적으로는 짧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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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4]
    유행하던 시기에야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인기 법칙, 또는 20세기 3대 인문교양학 서적도 시간 지나고 보면 구닥다리 결과론일 수도 있으니 하는 말. 학계에서조차 짠물파와 민물파로 양분되는데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OX가 문제가 아닌 것뿐만 아니라, 천년 만년 지나서 보면 뭐 어쩔 것이라는 점. 그에 앞서 신출귀몰 SF의 대가가 뭘 들고 나타났다 어쩐다 해도 불과 1,2년만 지나도 새로운 신작 유행한테 몽땅 발린다. 거의 100% 립서비스 과장광고 선전들. 흔하디 흔한 게 바로 레전드! 특수에다 특별판 아닌 거도 있나? 의학처럼 학계와 업계간 교집합이 큰 산업이야 덜 하겠으나, 완전 딴판인 분야. 경영학의 거장으로 존경받을 수는 있어도 고급스런 컨설팅을 여기저기 팔아도 어차피 비슷비슷 다 똑같은 말들, 월가에서 썩 알아주지 않는 법. 어차피 기계와 검색엔진이 최고를 쉽게 찾아주는 법. 안 그래도 유행가들은 양으로 승부하고, 기술은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신제품 나오며, 각종 혁신마저 하이에나처럼 순위권을 넘보길 엿보는 이치. 그래서 낡은 이론도 소모품처럼 쓰다 버리든가 걸러듣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듯 전문가의 권위 위에서 노는 아마추어들이 즐비한 세상. 권위자도 인터넷 없던 시절에나 권위자에 더 가까웠음. 언론에서 떠들썩하니 국가부채 어쩌고저쩌고 해봐야 머머지수처럼 함께 봐야 할 지표가 과연 몇 개고, 시간과 비례하는 건 가정의 재산과 카드값 규모와 은행빛과 씀씀이이듯 뉴스 없으니 때우나 보다 선거철이라 어쩌나보다 그러려니. 그러다 전문가들 자칫 잘못하다간 전문가들 머리 꼭대기에서 웃는 아마추어들한테 한소리 듣기 딱 좋다. 
    뭐 학자와 업자가 그 정도 차이까진 아니겠으나 과장해서 웃자는 의미로 조금만 더. 해박한 식견에 기막힌 설변이야 똑부러지나, 캬~ 그분들 방대한 배경지식부터 놀라운 논리에 탁월한 기초 탄탄한 응용 원리까지. 입이 떡벌어진다만 자, 한번 예를 들어보자. 관련 지식 고전음악광이 있다. 멘델스존이니 라벨이니 모르는 거 단 1도 없는, 음악가와 악기와 오디오 등 관련 분야에 대해 그분보다 아는 거 더 많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며 자부 자만 거만, 떵떵거려도 될 정도로 완벽한 클래식음악광. 그들 세계에서 최고봉. 음표 셈여림표 전설적인 연주자들의 사소한 습관과 스타일 등 관련 지식부터 웬 시시콜콜한 잔지식은 물론 아무리 무명 18세기 19세기 음악가였다고 할지라도 전문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음. 현존하는 음악가들 자서전은 다 읽었고, 다 외웠고, 생가와 후손 안 만난 사람이 없을 정도. 하드디스크 500TB에 해당하는 정보와 기억력. 말발까지 기가 막힐 정도이니 고로 CPU: 인텔 i3-6100요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H110M-DS2V-CF! 그런데 비올라 연주하실 줄 아냐며 명기를 안겨줘 보자. 스트라디바리우스 구경은 하셨을지 모르지만 과르넬리 빌려왔으니 제발 아르뛰르 그뤼미오 발톱의 떼만큼이라도 따라갈 만큼 연주해주실 수 있냐고 여쭙자. 카라얀이나 번스타인은 바라지도 않을 테니, 그렇지만 사람 일 모른다고 혹시 아나? 토스카니니가 뭔 허름한 카페에서 발굴한 장래의 거장, 즉 테크닉의 끝판왕 조르쥬 쇠프라처럼 지휘에 신기한 소질이 있을지. 하오나 대부분 100퍼센트 꽝. 쳄발로에 대해 쉬지 않고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7일 동안 잠 안자고 설명할 수 있는데... 그런데...!
   「야, 비켜. 저기 가. 가서 벽보고 반성하고 있어. 넌 그것도 못하냐? 어? 그래 가지고 어디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겠어? 어? 늬가 여자를 잘 모르나본대 여자는 말이야, 하! 야 나와. 나오란 말이야. 어? 거기 서서 고추 잡고 조용히 나 하는 거 보기나 해. 어? 보고 배우란 말이야. 뭐 해, 볼펜 들고 중요한 거 기록해. 어? 어디서 조잡스런 거만 주서듣고 말이야, 넌 화성학을 잘못 배웠어 인마. 알아? 너 같은 허접 허당이랑 나같은 실력자랑 같은 줄 아냐? 어? 난 해결사야, 어? 난 풍운아란 말이야. 허허. 그리고 너 살 빼. 알았어? 뭐 지금 찌우고 있다고? 그러든가 말든가.」
    (잠시 후) (잠시 후) (잠시 후) 효과음! 
    좌우지간 오락산업이 자전저 타이어에 바람넣듯 푸쉭푸쉭 부추기는 뻠프질은 도저히 멈추지 않음. 그럼 그 귀여운 울분과 심심한 푸념을 대체 뭐로 달래냐! 하면~ 취미와 TV보기! 그러나 어렸을 때 듣던 말이 뭔가? 첫째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 둘째 너 저런 거(하찮은 코메디 프로그램) 보면 멍청해진다는 또 엄마의 잔소리. 그러니까 이미 어른이니까 공부하란 말은 더 듣고 싶어도 못 듣는데.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열등감과 지는 비교 그 패배감 없지 않고, 왠지 무능 무정 무식한 인생된 듯 짠한 엄살 당연히 있고. 능청이야 어디서 둘째가라면 서럽고. 뿐만 아니라 진짜로 쥐꼬리 만한 수입에서 뭐 떼고 뭐 떼면 남는 건 더 쥐꼬리. 따라서 그럼 결국 엄마 잔소리의 둘째인, 너 저런 거 보면 멍청해진다는 코메디 프로그램을 찾을 수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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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순환 내용] 
    자, 그럼 그처럼 웃긴 프로그램과 걸그룹 댄스 안무와 화려한 유희를 누가 만들까? 스포츠 구단주는 천문학적 재벌. EPL 경기장 입장료&시청료조차 중산층 밑으로는 얼굴 찌푸려지는 구조를 대체 누가 누가 만드나 하면 방송계. 정계. 재계. 그분들 사교계. 인맥 혼맥 지연 혈연끼리 거미줄로 얽힘. 당연히 끼리끼리 갑부들. 방송국. 영화사. 광고회사. 기타 등등 오락산업 모두. (물론 그분들이 무조건 나쁘단 말이 아님) 언론사에서야 사주 입맛에 맞는 예스맨이 주로 승진. 하위직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그거 꼴보기 싫으나 먹고는 살아야 하니 버티는 말단. 견디지 못하고 신문사를 떠나면 그럼 뭐 먹고 살게? 30-40년 전처럼 지방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전직원이 사표를 내던진 일은 아주 아주 드뭄. 제2차 세계대전이 폐막한 다음 나치에 협조하고 충성했던 비독일인들 웬만하면 건재했음. 하와이 진주만 폭격 선봉 대장이 1950년대 60년대 총리 역임. 남의 나라 국왕한테 혈서 쓰며 충성하고 군복입고서 자국민 탄압... 거의 다 건재 승승장구. 인간의 동물적 본능은 위기시에 본색을 드러냄. 멜로드라마에서야 짜증지수에 근거하든, 여자는 이득이라는 절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는 기초 조항이 성립되지 않으면 일절 움직이지 않음. 착한 여자만 안 그럼. 그처럼 언론사 1-2-3위, 오락산업 금은동, 각방면 산업계 순위권의 사주와 기득권의 마음은 비록 착하다고 가정할지언정. 관성 때문에 부익부빈익빈 원리를 심화시키는 쪽으로 오락산업이 행진할 수 밖에 없음. 안 그러면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주가 폭락함. 자칫 잘못하면 밀려나다 망하는 수도 있음. 그래서 전세계 일간지들 어디를 보나 대체로 사회 모순을 외면하며, 관심 가져도 적당히만, 알록달록 정치 경제 사회를 적당히 포장하는 매체가 상위권 독식. 실상 사람 심리도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를 보면 불편하고 보다 보다 익숙해지면 불쾌하기 마련. 살다보면 타인의 아픔에 무뎌지고 나 먹고살기도 빠듯함. 우리 가족 행복해지기에도 바쁨. 
    물론 항상, 모두 그렇지는 않고. 비둘기랄지 옳은 리더가 선봉을 맡는 시기도 있음. 괜찮은 신문방송학 교수 있고, 나쁘지 않은 정치외교 전문가들을 할 말 하는 언론사에서 알아줌. 그러면 순항함. 그런데 악역은 또 그분들 끌어내리기 위해 기를 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챙피한 거 없음. 얼굴 두꺼움. 안 그래도 사람은 나이들수록 유들유들해짐. 노이즈마케팅부터 시작해서 반칙왕들 들썩이며 철면피 대거 집결하고 어쩌고. 시끄러운 진흙탕 개싸움을 방불케하듯 정치 사회 경제가, 바로 그래서, 엔터테인먼트화 됨. 그럼 결국 오락산업이 왕중왕이란 얘기. 사극과 현대극의 차이점이 바로 그것. 정사 야사 나뉘겠으나, 옛날 세상 정치가 어찌 오락산업화? 물론 독주요 내부 역모 외부 반란 같은 역사도 함께 할 수 밖에. 어쨌든 그건 그거고. 

    [결과]
    그래서 
    (A) 더럽게 재미없는 항아리 구조처럼(예: 북유럽) 발전할 것인가
    (B) 몰빵 즉 따면 많이 따고 잃으면 왕창 잃는 부익부빈익빈 사회가 그래도 재밌긴 재밌으니까 그걸 추구하느냐
    따라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B를 선호하게 되고, 살다보니 어쩌다 B가 낫다며 길들여지며, 세상사에 닳아지므로 환상머신이든 써머나이저든 버머네이터든 B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어 있음. 딴 건 몰라도 우리가 입 털면 여심은 넘어올 수 밖에 없음. 존나 카리스마 있어, 그러니까 뻑이 가지! 그게 다 어떤 행동으로 이어진다? 투표. 그렇긴 하다만 앞서 말했듯이 사실───현실───진실───비밀───악순환이 뭔가. 따라서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위해서 투표할 가망성이 커짐. 나도 모르게. 어쩌다. 자기도 모르도록 교묘히. 여론을 움직이고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건 전문가들한텐 일도 아님. 그분들 스카웃하는 게 과연 어려운 일일까? 달콤한 행복과 더 새콤달콤한 쾌락과 쥐꼬리가 아니라 공룡 대가리 고래 할아버지만한 대망을 모두 안겨주겠다는 러브콜! 전부~ 마다하고 옳은 말 참지 않는 칼럼. 많긴 많은데 써도 써도 돈 못 벌면 지치고, 해도 해도 귓구멍 막혔으면 퍼지기 마련. 
    누군 뭐 이처럼 싸구려 의자에 앉아 모니터만 쳐다보며 살게 될 줄 알았나? 예전엔 상상도 못했음. 웬만한 동네 아줌마들도 삶이 이처럼 시시할 줄은, 인생이 이렇듯 덤덤하게 흘러갈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임. 저녁이면 소파에 자빠져 멍청하게 시트콤이나 보다가 TV 채널 돌리는 한적한 삶과 정반대. 옛날엔 꿈에도 몰랐지. 단지 진짜를 몰라서 문제란 말이 아니라 알아도 뒷짐이라는 점이 더 중요. 단지는 고양이가 깨트렸는데 매는 개가 맞는다고, 착한 부자는 중간이라도 가는데 악덕 졸부가 판 짜는대로 움직이는 식. 천만번 변해도 근본이야 어디 가랴. 생각 잘하고 살아야 함. 깃발은 바람이 하자는 대로 향한다. 팔랑귀 코끼리 귀처럼 마음이 줏대 없든가, 주관이 억지 궤변 고집불통이든가. 그것도 그것이지만. 사람이란 변하고 바뀌며 까먹기 마련. 





    10

    앞서 말했듯 큰 욕심 부리지 않으면 되는데, 뻔트로 만족 못하거나 한번만 더 딱 1번만 더 라는 관성. 멈추기 힘들다는 게 문제. 그래서 여자세계에서 착한 숙녀는 친구들 온갖 잔소리 들어주며 기빨리는 역할 맡기 일쑤. 남자도 허세 허풍 잔소리 대담에서 자랑 못하면 짜증남. 착하게 살면 봉이 될 공산이 큼. 선량해도 중간만 가면 되는데 세상사 논리라는 게 형제지간도 재산과 약간은~ 비례하여 우애가 성립되는 이치. 너무 차이나면 우정도 애매해짐. 때문에 성격 좋은 사람이 많지 않고,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점점 사회는 A → B로 변하는 추세가 없지 않다. 
    (A) 상위 2%로 부의 편중 
    (B) 언젠가 상위 0.0000000000001%로 더 홀쭉해지는 수직 구조 사회.
    그와 더불어 세대 차이, 재산, 인식...... 놀랍도록 사람과 사람 사이 감정의 폭은 넓어지고, 아량의 간격도 벌어지며, 도리의 상식마저 차이가 깊어지기 마련. 그래서 말은 개인주의인데 개인주의라고 하기엔 썩 얼굴 찌푸려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기심이 결코 나쁜 말이 아닌데 왠지 그 말 듣게 되면 멈칫하는 이치. 사람이 도리를 아는 건 아는 거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꿈과 소망을 아끼며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 따라서 자기중심적으로 살게 되는데. 적당히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야지 또 원심력이 말도 못하도록 천동설이 되는 일들 부지기수. 사생활도 내게 유리하면 사생활이요, 남의 사생활 까발려지는 것도 본능 원죄 야성의 의미로 봤을 때 기쁜 게 진짜. 성격 좋은 사람 결코 많지 않듯, 제멋대로 천성파도 많고. 다혈질도 있고. 꼬꼽쟁이 자린고비 뒤통수 뒷북 얼마나 많나. (한두 번이야 그럴 수 있다지만) 상식에서 약간 선을 넘는 예를 들어볼 수도 있다. 
    A. 남자친구들끼리 함께 사는데, 유독 낯선 타인을 집에 데려오기 좋아하는 친구
    B. 시골에 살면서 동네 수준과 걸맞지 않도록 유난히 튀는 패션과 품격
    C. 가족 모임에서 최저점을 밑도는 구성원. 미운오리새끼. (가족애 아니까 대부분 좋겠으나 기준점 문제)
    D. 최고급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해 다니는 건 가능한데. 그건 문제 없는데 왜 웬만한 부자들이 할 수 있는 걸 안하겠나.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함. 해도 퍼짐. 벅차서 중간에 뻗음. 못 따라감. 왜? 왜냐하면 끼리끼리 법칙에 위배되니까. 저점에서는 등쌀로 보이고, 바깥에서는 허영, 내부에서는 수준 문제. 그렇지만 끼리끼리 즉 당사자끼리 당사자 우선인 문제이니까 그들만의 세상이 존중받는 원리. 
    E. 기타 등등
    이렇듯 차이가 너무 크면 사람 마음이란 게 괜히 나도 모르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 단지 재산 차이가 아니라 시선이 위에서 내려보냐, 눈빛을 아래서 위로 쳐다보냐에 따라 아무일도 아닌데 눈싸움 벌어지는 일. 내가 바로 그 눈싸움의 주인공이다 겪어보신 분 손? (손차양)! 그거 구경해보신 분 거수? (손차양)! 시작은 물론 본심조차 결코 위해서 아랫것들을 깔보는 진심도 의도도 심정도 아니었는데. 일이란 게 어쩌다 너와 내가 너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 그렇게 되어갈 수도 있는 것.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 칼럼 잔소리가 길어지는 이유가 뭘까? 그처럼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도록 세상이 변하기 때문. 항아리 구조, 적어도 계층 사다리 이동이 가능하다거나, 서민 기분 나쁘지 않고 중산층과 상류층을 위한 희망의 나라로 나아간다면 몰라도. 돌아가는 정세를 보니 자칫 잘못하다간 최상류층"만"을 위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 그렇게 가속도가 붙고 있나 안 붙고 있나? 꽉 막힌 사람, 도저히 창피한 줄을 모르는 권세 있나 없나? 성격 좋다 라는 말 듣는 사람들이 과연 많던가? 그래서 일부 어른들은 원래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쩌다 그렇게 생각한다. 자기도 모르게 말이다. 
   "내 돈 가지고 내 맘대로 하는데 뭐가 문제냐? 지들이 나한테 뭐 보태준 거 있어?!" 라고. 
    전제는 산속에서 혼자 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눈총 받을 일도 없고. 눈치 줄 필요도 없고. 입방아에 오르고 싶어도 못 오른다. 구설수에 누가 올려줘 야생동물조차 별로 없는데. 안 그런가? 잘 생각해보면 자유냐 방종이냐는, 노블리스 오블리쥬냐 졸부냐 만큼이나 선명한 이치. 전직원에게 허먼 밀러 의자를 비롯해 초호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에, 에르메스 구두와 샤넬 핸드백을 들고서 포르쉐나 페라리 타고 출근해도 된다. 얼마든지 OK! 그게 다 연봉값 하라는 의미.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남의 돈 먹기 벌기가 어디 쉽나?
    반면에 촌동네 시장에, 시계는 파텍 필립이요 양복은 최고급 맞춤복에.. 기타 등등. 그런데 생선과 채소 가지고 싸냐 비싸냐 흥정하는 모습? 웬만해선 없겠으나 만약 있다면 썩 보기 좋지 않겠지. 그게 바로 졸부 심보. 세상을 겪어보니 그런 일 결코 적지 않더라는 점. 시골이 고향인 고등학교 동창 녀석, 언젠가 언더그라운드 대부업으로 돈 좀 벌더니 비싼 술 막 사주고 그러던데. 사람 자체는 좋은데 비싼 술집에서 최우량 단골한테 막 웨이터가 저 멀리 바깥까지 뛰어가서 마중나오거나, 배웅하거나. 마담이 꼬박꼬박 몽블랑 만년필부터 듀퐁 라이터랑 에르메스 넥타이까지 선물 꼼꼼히 챙기는데. 거금 1장 2장 3장 내면서 푼돈 동전 1개까지 청렴결백한 세무원처럼 철저히 잔돈 챙기는 모습. 딴 친구랑 그거 보는데......! (물론 지하업계 돈장사 특성상 치밀함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또 방위산업체에서 클라이언트에게, 중견 레스토랑에서 손님한테 가격 뻥튀기하는 사례 없지 않으니까. 뭐 + 뭐 = 뭔피아 되었을 때는 봉이니까.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 참 내 거 증말 이런 뭔 별의별 시시콜콜한 거까지 다 말해야 하나? 바쁘다 바뻐. 거 참 더럽게 말 많네. 아 나 거 증말 더러워서 나도 말 많기 대회 나가서 1등 먹던가 해야지 이건 진짜 서러워서 살겠나. 내 참 더러워서...) 단타 주식매매로 푼돈 벌어서 친구가 사준 꽁술이 좋긴 좋은데. 졸부 아량 촌놈 그릇이란 게 없을 수가 없다. 그게 바로 삼류 언론사 신문기자가 꼬집어 말하고 싶어도 글발 딸려서 멋지게 개꿈만 꾸는 원리. 싸구려 칼럼니스트가 나름 열일한다며 문학적으로 연재소설로 그런 이치 폭로하고 싶다 하나 능력과 말발 딸려서 웬만해선 하기 힘든 일. 그냥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단 1마디로 정리한다. 뭐라고? 꼴불견이라고. 이웃에게 하는 소리가 며느리 들으라는 소리. 그럼 뭘 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 알면 뭐하냐고. 
    그래서 합이 중요. 부모 등을 보고 자라는 새싹들 가정교육이 딴 게 아니다. 무술 감독과 함께 완벽히 연습했던 대로 명연을 펼치는 게 그거다. 사회적 합의가 딴 게 아니다. 정서적 공감이 뭐겠나. 닭알을 원하는 자는 암탉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참아야 한다. 나 혼자 잘먹고 잘살기를 바란다면 나만 열심히 일해서 부자되면 된다. 그럼 그뿐. 그러다가 뱁새 주위에 사람이 없어지거나, 넌 너 밖에 모른다며 사랑은 결별하거나. 하물며 껄끄러운 유명세를 뽐내며 으쌰으쌰 조명발 화장발?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코메디언은 오늘도 삿대질하기 바쁘다. 그분의 불행 이혼이 끝일까? 참새 다리 부러진 거 뭐 어쨌더니 보은을 어떻게 갚더라는 전래동화, 고양이에게 잘대해줬더니 쥐나 웬 파충류를 물어다주더라는 일화. 심보 못된 컨셉으로 쥐 죽은 듯이 살다가 좀 잘나가니까 시건방떨며 잘나는 대가, 언젠가 손가락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남은 수명 불과 10년일 수도 있다. 내일이 오늘처럼 더럽게 재미없는 일상일지 어떻게 아나. 모른다. 한치 앞도 모른다. 사람이 무슨 천년을 사나 만년을 사나. 그런다고 사람이 변할까? 글쎄요 글쎄요 천만의 말씀. 조심스러운 하이에나 오래 산다. 드물게 천사처럼 선한 분이 어쩌다 명을 달리 하시기도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업계 반칙왕들을 지옥에서 어서 오시기만 기다리는 일, 과연 있을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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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받았으므로 사회 얘기 조금만 추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액면가만 봤을 때 회사 내 1인자와 말단 직원의 임금 격차가 1 대 20을 넘지 않는 게 좋다는 지론.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허구헌 날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죄다 비슷비슷 똑같은 얘기들. 아니 그런데~ 어? 그렇게나 훌륭한 전문가, 똑똑한 박사님, 정치학 교수님, 저명한 관상가, 법률 전문가들 즐비한데 그런데 왜 정치 경제 사회는 나아지는 게 좀처럼 더딜까? 
    자, 보자. 소들은 일하고 개들은 먹는다. 초식동물처럼 사랑받고자 할 때 코끼리처럼 귀만 펄럭거리시지 마시고. 임팔라처럼 10시 방향 2시 방향 미남 뜬가 안 뜬가 레이더만 가동하지 마시고. 원리라는 목표물을 놓치지 말자. 맹수 본능은 바로 지금 쓰라고 있는 것. 자, 왜일까? 왜 은근 허당이 넘치는데 발전이 고집 센 망아지마냥 주인 마님 말을 잘 듣지 않는 거냐고. 그건 뭔가 애마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왜냐하면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른 사람 마음 때문. 잘하자 개선합시다 발전하자 으쌰으쌰, 최선을 다해야 할 적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므로 집중과 선택 나눌 줄 알아야 하는데. 엄한 데다 힘쓰고 애정 만인에게 공평허니 나눠주고 막 그러니까. 그러니까 선순환 탄력받으면 잘 되어가는데, 악동과 여우짓이 결부해서 악순환 리듬타면 훈풍 싹 사그라지는 식. 견본이 나쁘면 사본도 나쁘다. 더더군다나 사람 본성상 개구리 송사리 적 생각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 
    자, 나아가 이치가 왜 그렇게 되는지 찬찬히 살펴봅시다. 지구상에서 그나마 최상&최하 편차가 좁도록 잘사는 북유럽, 알고 보면 거기서 사는 거 더럽게 재미없다. 풍요로움이라는 메달 앞면 있으면 더럽게 재미없다는 동전 뒷면이라고 왜 없겠나. 우울한 날씨에 더불어서, 막 데쓰메탈 듣고 말수 없는 내성적 성격 촌닭이 술 취하면 완전 딴사람으로 돌변해 괜히 으쌰으쌰하는 게 아니다. 꼭 그렇다는 게 아니라 몰아주기 즉 슈퍼스타와 초고액 연봉 경영진, 거포 선수, 거물 장타자, 이사진, 주주들처럼 최고와 최저 차이가 매우 큰 사회에 비해 근소하게 비교적 그렇다는 것. 당연히 말단 삥바리 입장에서는 1 대 20 체계가 좋고, 그 시골촌뜨기가 거물이 되어 야망을 실현하면 마음 바뀔 공산이 큼. 마누라 100명을 어떻게 거느리나, 정력 바닥날 고민에 앞서 여심이 허락치 않기에 더 앞서, 의리 위반. 때문에 자동차 100대로 대리 만족. 정말 그렇단 말이 아니라 농담. 그와 같은 촌닭? 애초에 아마도 파랑새일 리는 없고, 어쩌면 팔색조도 아닐 테고. 결국 늑대 아니면 뱁새인데 안 그럴 수가! 어려운 시절, 살만해 행복한 전성기. 전자였다가 뭐 어떻게 어느 날 후자가 딱 됐을 때, 그때 변덕이 드물지 않기 때문에 정치 사회 경제가 말 많을 수밖에. 또는 만약 온실 속 화초로만 자랐는데 착하냐 덜 착하냐! 그리고 잡초로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 선량하냐 성격 나쁘냐. 이기심 중요하고 이타심 가능한냐, 아님 넌 너 밖에 몰라 스타일이냐. 또 국민의 대표가 헛바람 들었냐, 아님 반대로 민심이 피선거권에 휘둘려 매번 속고 뻠쁘질 당하느냐. 그래서 인문교양 배경지식과 잔지식 산지식, 직접경험 간접경험 모두 중요한 것. 인상 찌푸려지기 쉬운 모순들 외면하며 살고, 달달한 노래 새콤달콤 드라마 잡지처럼 꾸며진 세상사로 오락산업이 우릴 길들이니까 주관이 슬기롭기 편치 않은 이치다. 
    이를 테면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는 게 아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별 땄는데 뭘 또 따?! 다 그게 그거. 변심은 정해진 수순. 하여튼 말이다 사랑, 우리는 아름답다고 한 적 없다. 우린 태어나서 단 1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단 말이다. 살다보면 기쁜 날도 있고 슬픈 일도 생기고. 내 자식 귀허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 하는 법. 내 일과 남 일은 그만큼 다른 것. 타인의 아픔 오직 공감하며 추정하지 그걸 어찌 100% 이해하나. 지옥의 링 옥타곤 안에 들어가서 빤스만 입고서 무섭게 생긴 강적한테 신나게(패자 입장에서는 겁나게) 쥐어터지지 않는 이상 힘들다고 보는 게 옳다. 실제 그렇다. 진짜 그게 맞다. 불여우한테 기 빨려서 쌍코피 터져 빼빼 마르다 한 2년 죽은 듯 겨우 숨만 쉬고 살아봐야, 어? 정녕 그래야~ 여자 무서운 줄 알게 된다. 어? 진짜로! 그런 불암탉한테 한번 제대로 걸리고 나면 한 3년 아니 선다니까 그러시네. 말도 마시라 말도! 
    하여튼 몸만 썽해도 행복이란 거. 퍽 부정하기엔 몸 사리는 게 좋다. 아니 맞다. 옳다. 왜 틀리겠나. 안 그렇수? 그런데 알고 봤더니 마누라 등쳐먹는 인간이 바로 키 빼고 다 가진 놈이더라? 생긴 거만 매가리없이 잘생긴 허당이라더라? 그래? 너도 키높이 깔창 좀 운동화랑 구두에 끼고 다녀 얘(이미 만년 그러고 다니는 사람 면전에 대놓고), 넌 말이야 어떻게 된 게 명색이 연예인이란 애가 말이지, 연예인이 연예인 따라다니면 뭐가 되니? 미친 거 아냐? 꼭 보면 여편네 뚜들어패는 인간이 이처럼 아는 체하더라? 그건 아니다만, 극구 부정하고 싶단 말이 아니라 어? (휴~~~) 그래. 나 잘났다. 내 다리 짧다. 팔은 더 짧다. 손은 더 더 더 작다. 고추? 말해 뭐 해! 그래 봤자 그거 내 꺼. 타고난 걸 어쩌라고. 우리 같은 허접한 허당이 영화배우 뺨치도록 잘생기진 못했다만, 하오나 개그맨 뺌치는 개그맨과 유머 스타일만은 닮았다는 거. 그런다고 진짜로 때린다는 말이 아니라. 또 하나 고백할 거 있다. 그래. 나 지는 거 좋아한다. 져줄 줄 안다 그거 다 뻥이다. 딱 1번 이기면 스포츠계를 떠나서 영원히 전적 승률 100%로 남는 놈이 바로 나다. 어? 바로 그 추접스러운 허세 바로 이 손 안에 있다. 꼴보기 싫은 녀석. 더럽게 재수없는 놈. 그게 다 패배주의 차마 미련 못 버려서 그런 거다. 툭하면 핑계. 응석은 기본. 변명은 예술. 이 양반들이 시방... 뭐시여! 어? 지금 장난해? 그래? 어? 누가 당신 친구야? 어? 아니야. 우리는 허당이라고. 뭐가 어쩌고 어째? 지금 말 다 했어? 어? 그래. 나 잘난 놈들 부럽다. 됐소? 예? 거 참 더럽게 배아프네 참 나. 오빠야~ 짜릿한 딥키스 화끈불끈 찐한 사랑 거 마 억쑤로 좋다마~? 신경 거슬림. 확 거슬림. 그러나 화나지 않았음. 화낼 줄 일체 모르니까. 방법 자체를 모름. 오빠 고마워요 오빠 오늘 재밌었어요 오빠 좋아서 미칠 것만 같아요? 뚜껑 열리기 직전! 뚜껑 열릴동말동. 커피포트 바빠짐. 짜증지수 부쩍 급상승. 왕짜증 확 올라옴! 이야 신난다~ 왐마 미쳐블겄당께~ 워매 좋은그~ 아따 좋은그~? 짜증날까 말까 신공질 날동말동. 그래. 나 여자 환장허요. 됐소? 아 글쎄 됐시유 안 됐시유? 불만족허면 냉큼 말씀하시고. 이런 젠장.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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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형편이 어떻다보니 그는 엉덩이가 근질근질했다. 하긴 할 말 많아 입이 근질근질한 수다왕들과 그 잘난 잔재주꾼들끼리 게임하는 대잔치. 소파에 자빠져 TV로 그거 보면서 저게 뭐냐는 둥 짜증난다는 둥 싫다면서 기 빨리는 거보다 그게 나았다. 한적한 삶 조용하니 좋지 뭐. 왜 나빠? 최신곡 들어봐야 딱 3번 들으면 질려. 매가리 없이 잘생긴 코메디언, 1.5시간 동안 딱 2번 웃기더라. 그래도 썩 나쁘진 않다만 타율 바닥인 거지. 오히려 화내는 게 웃겨. 교복 입고 공부하기 싫었듯 나름 칼럼니스트라는 의젓한 업이 있으면 뭘 하나 일하기 싫증나는데. 물론 좋은 날 있으면 궂은 날도 있기 마련인데 문제는 그랬다. 즉 NB는 가만 있는데 그 무슨 천동설도 아니고 말이지, 짜증나며 기분 나쁜 잡초들이 엥간히 들쑤시고 다녀야 말이지. 정신 나갔어? 미친거냐고! ~라면서 따질 수도 없고. 
    그렇다면 NB는 이제 정말 OB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 아니야 난 올드보이가 아니야 라고 부정하기도 귀찮을 지경. 육식이 맛있긴 맛있어도 축산업에 대해선 묻지 않기 라는 세상사 질서에 살짝 굴복한 것만 봐도 이미 동네 아저씨임이 증명된 꼴. 안 그래도 쾌감은 더티러브와 불가분의 관계임를 모르지 않은데, 황홀한 쾌락마 못 타는 거도 서러운데 말이야. 어? 웬만히 사람을 들들볶아야지. 닦달 윽박 빡빡 우김. 성질 더럽단 소리 들어보지 못했고, 성격 좋단 말은 들어본 한마디로 봉. 그처럼 호구 NB가 무슨 볶은 양파도 아니고. 삶은 돼지고기야 아니면 삭은 푸아그라야. 누가 뭐 에르메스, 샤넬, 디올, 롤렉스, 몽블랑, 퐁피두 센터, MSG(메디슨 스퀘어 가든), 라스베거스 거물들과의 친분, 펜트하우스 1년 숙박권, 플레이보이계에서 제발 돌아와주라는 러브콜을 바랬냔 말이지. 어? 뭔 거창한 명성한 넘치는 재산을 바랬나 대단한 인기에 목말라 했나, 아니면 막살자는 식으로 퇴폐와 향락과 광란의 질주에 빠져 정신 못차리기를 했냔 말이다. 그는 그저 하고 싶은 건 하나였다. 바로, 사랑! 뭐 더티러브? 아니~ 어? 아니~ 그의 말은 그게 아니라 저질 소식, 저속한 악담, 삼류 속임수, 짜증나는 뽐뿌질이라는 영원한 고통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니 하는 말이다. 
    요컨대 한마디로 그는 일류를 좋아한다. 인생은 삼류일지언정 말이다. 그래서 누린다. 못할 거 없다. 오늘은 Haydn의 넬슨 미사 Hob. XXII:11 내일은 Handel / 하프시코드 모음곡 전곡. NASA 관련 실사판 사진과 자료들 구경. 미술이라면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작 '해변의 수도승'. 호아킨 소로아 작 엄마. 가브리엘 막스의 해부학자. 루벤스. 마스 로스코의 무제. 라울 두피, 서른 살 혹은 장밋빛 인생. 니콜라 드 스탈, 그라블린의 운하. 렘브란트. 라파엘. 사진은, 베르나르 플로쉬 작 '오클라호마'. 발레는, 볼쇼이 발레단이 펼치는 백조의 호수. 100년째 계속 짓고 있나 아직도 완성 못한 성당과 훌리건 난동이 대체 뭔지 나도 좀 보자? 귀찮고 스포츠는 5분 10분 스포츠 뉴스면 그만. 다큐멘터리 역시나 최대 15분 넘기기 힘듬. 더불어 문학이라면야 톨스토이. 플로베르. 투르게네프. 보들레르. 드라큘라. 도스도예프스키. 존 파울즈... 펭귄 클래식. 인문교양이야 말할 것도 없고! 더불어 의자는 웨이트레스 1년 연봉 몽땅 퍼부어 살동말동한다는 허먼 밀러? 구경도 복에 넘치니, 그냥 중고 싸구려 의자로 만족.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님. 절대 아님. 그런데 현실은? 
    A. 모비딕에서 스타벅인가 주인공이 묵은 숙소에 찾아온 사람 머리를 들고 있는 식인종 → 
    B. 삼국지에서 관우 머리를 적장에게 선물로 배달한 장면(여기까진 좋아. 좋다고. 배경지식 OK) → 
    C.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 급기야 식인종이 해골들고 추는 춤을 뜻하는 전문용어 있는데 어쨌든 다 그런 식. 
    징글징글한 따라하기.

  1. 지자스 → 렉서스 
  2. 피카소 → 피카츄
  3. IMDB →   IqDB 
  4. 마키아벨리  → 마키아벨리 분석판 짝퉁. 다 짜집기한 거. 아줌마 잔소리. 한때 베스트셀러인데 내용은 한숨만. 정치인 변신이야 좋고 자유인데 전쟁 성노예&731부대 부정에 극극우
  5. 피터 드러커 → 피터 드러커가 머머했다면...제목의 삼류 소설 (제목부터 태반이 비비꼬고 내용은 수박겉핥기)
  6. 다이슨       → 차이슨
  7.  

    엥간히 따라해야지. 웬만한 정도가 없이 뭐든지 흉내. 그래서 정밀한 기계 즉 전자제품 같은 거야 좋은데, 나머지는 한마디로 짝퉁. 가짜. 짭. 삼류. 모조품. 위작. 해적판. 명품 시계 짝퉁처럼 대중예술도 전부 다 서양 순수예술 베껴서 뜬 다음 명성과 돈만 챙기는 식. 브랜드 창업자도 1부터 끝까지 모든 걸 배우고 따라하며 흡수한 다음 지식 공유는 먹튀. 수치심 없는 정치판과 똑같이 격조 꽝인 예술가들 천지. 장난과 농담이야 청자와 화자 양측 의견 크게 다르지 않을 때 성립해야 흐뭇할 텐데. 예술이면 반칙왕이든 허풍쟁이든 뭐든지 OK. 지긋지긋 징글징글! 뻔뻔마 전성시대가 따로 없어 그냥. 언론사 편집장 얼굴 두꺼운 게 왜겠나, 오락산업 논리 때문에 사회의 치부와 세상사 모순을 모른 척하든가 둥글둥글 포장해야만 순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거든. 남 듣기 좋은 말만 하라, 아니면 강자에게 아부하라.





    2

    세태가 이렇다. 미주리대 사회학과 교수 말마따나 농업전문가 대부분 동의하는 내용이 뭐냐면 이와 같다. 회사 빅4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으면 그 분야는 더 이상 경쟁적이지 않다고 봐야 한다는 것. 그런데 빅3가 업계 30%, 빅4가 시장점유율 40% 미만만 착하도록 잠식하는 분야가 과연 있나? 있긴 있는데 바로 떠오르진 않는다. 한참 찼아봐도 잘 못 찼을 정도. 왜? 거의 없으니까. 그와 똑같이 과연 현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같은 음악가가 탄생하나? 미래의 평가가 남아있다고 하나 베토벤과 외모나 성질이 비슷한 사람은 몰라도, 그 정도 CPU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왜냐하면 고전음악 제1전성기는 폐막했으니까. 것도 완전히! 
    유행은 그렇고 개인. 일부러 전부 다 따라해. 노이즈마케팅이네 게릴라 마케팅이네. 우기기가 있는데 수단과 방법을 왜 가려? 루이비통 짝퉁. 애플 아이패드 가짜. 상품에는 전제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창작 예술품도 있다. 고로 이름 따라해서 엎혀가는 작가. 발음 흉내내서 묻어가는 작품. 쑤두룩하다 쑤두룩. 알파벳 어족 원어민이 부러운 게 그거다. 꿈을 알파벳 언어로 꾸는 건 몰라도 발음 이상한 환경에 둘러쌓이지 않은 채 자연스러운 낱말이 기본이라는 점. 스타인웨이&선스. 시청과 관사 로고, 축구단 문양. 전부 알록달록 자연스러운데 뭔 제목과 이름들 웬만히 따라하고 베껴야 말을 안하지. 
    내용 베끼기. 아니면 반복. 
    어감 불쾌 아니면 따라하기.
    일단 읽으려면 느낌 세하지. 
    대하드라마 태반. 안 그래도 귀결은 결국 먹튀.
    패러디도 정도껏. 오마쥬네 뭐네 애들이야 장난이라지만 어른도 똑같이.
    아첨쟁이는 마술쟁이라고, 불여우처럼 아양떨다 한순간 전갈처럼 꼬리로 독침 쏠지 모르니까. 따라서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고. 눈 뜨고 코 베어가는 세상. 실제 그랬음. 앞에서 착한 척 겸손하며 악의 없는 듯 꼬리 살랑살랑, 그러다~ 뒤통수! 아니면 어차피 빈말 아니면 양다리일 뿐이고. 툭하면 타임머신에 사극. 원주민 정신. 구르는 돌에 이끼 돋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잘하면 박힌 돌도 빼내기 때문일까? B+++ 이상만 피도 눈물도 없이 그랑프리를 수여해야 한다면! 그러면 KKK란 소리 들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럼 상장 여기저기 남발할 수밖에. 안 그런가? 그래서 어떤 수상제는 문호를 개방하지 않고, 안과 바깥을 나눔. 선험적으로 모험은 크고 넓고 멀리, 전통적으로 관습은 구분하기. 허나 그와 달리 출발선 늦어 뒷북 때리면 너도 나도 어제 오늘 내일 만사 시끌시끌. 고양이 목에 방울 달 사람이 그렇게 없다니. 고양이가 염소를 지킨다면 쥐는 누가 잡는가? 쫌팽이 꼬꼽쟁이 밴댕이 소갈딱지 자린고비 스쿠루지. 벼룩의 간을 빼먹으려는 오락산업의 생리. 생태계의 모순들. 똥파리 스토커처럼 미친듯이 환장하며 껄떡. 걸신들린 듯이 천착. 좀비처럼 찝떡. 개침. 날파리 드글드글.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열망. 야망. 야심. 야욕. 욕심과 욕망이 나쁜 게 아닌데. 이기심이 뭐가 나쁘겠냐마는 반칙왕 천지. 이거 정말 어쩌란 말인가! 누가 부모 잘만났다며 그 잘난 잔재주를 비꼬기를 했나, 아니면 오디오 이퀄라이저 고장났다며 야유를 퍼부었나. 차라리 우리는 여자말 번역기 그거 박수쳐주며 져줄 줄 안다. 그런데 뭔 단추구멍을 쑤두룩하게 깔아놓고, 영화 혹성탈출로 도배를 해놓는 그야말로 영원한 고통. 아주 그냥 미쳐버리는 거지. 탄생 60년이 넘은 바비인형의 얼굴 비율 변화. 전세계 170 이상의 나라에 팔리는 사탕 츄파춥스를 능가하는 희대의 전염병까지. 
    저리 비켜. 들어가. 닥쳐. 꺼져. 조용히 해. 그래 봤자 끝이 없음.
    따라서 결론은 존버. (속칭 존나 버텨!) 다이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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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기

from 칼럼 2020. 3. 29. 15:42
    일기 2020년 3월 28일
    세 가지 간단한 이야기가 있다. 먼저, 

    1

    첫 번째 이야기. 
    (A) 초등학교 5학년 때. 아침에 교실에 도착 → 애들은 단 몇 명뿐 → NB의 친구도 일찍 등교 → 가방을 책상에 놓고 교실 뒷편 보며 NB&친구 둘이서 한두 마디 → 돌아보니 녀석 가방이 사라짐 → 선생님한테 알림. 애들은 앞자리에 단 몇 명뿐이었는데, 단지 뒤돌아서서 두리번거렸을 뿐인데 요술처럼 가방이 사라졌다고 → (NB에게) 너도 봤지? 나도 봤어! 분명히 없어졌음. 확실히 봤었음 → 다음 날 그 친구가 뒷머리 벅벅 긁으며 얘기함. 엄마가 가방 놓고 갔다고 해서 → 선생님 왈, 가방이 사라졌다는 놈이나 그 가방을 봤다는 놈이나...! 반 애들 다 배꼽잡고 웃음. 
    그런데! 귀가 아무리 커도 머리보다 작은 게 우리네 삶이라지만. 어? 세상사 배꼽이 아무리 커져도 배보다 작다지만. 응? 나중 알고 봤더니 그 친구 엄마가 착각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녀석이 아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걸 봤다는 친구가... 에잇 설마! 아니 어쩌면 진짜일 수도. 아마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모스맨 연구자 제라드가 조사해서 엑셀 파일로 신상명세 세세히 기록했다는 일이 정말로 발생했을까? 그럴 리가 있나. 그 가운데 그 가방을 봤다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NB를 찾아와서 실토하니 NB 왈.
   「너 나한테 왜 온 거야?」
    에잇 그런 일은 없다. 없어. 있어도 가짜지. 허구라고. 그러니까 말이지,
   "존나 멋있어. 이러니까 여자들이 뻑이 가지."
    자뻑도 지겨움. 원래 애초부터 소질도 없었음. 허세랑 거리가 멀었음. 허풍과도 안 친했음. 전성기 역시나 올 듯 말 듯도 아니고 아예 오지도 않았음. 안 그래도 다 뻥. 몽땅 뻥. 수긍할 수 없는 신비감, 납득 불가능한 환상머신. 전자와 후자에 힙입은 은밀한 모험.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 바닥났다. 더티러브는 없다. 돈도 간당간당. 아, 맞다! 지금 푸념할 시점이 아니군. 자, 이어가서





    2

    두 번째 이야기.
    (B) NB 자신의 체험담은 아니지만 기막힌 귀신 이야기. 바로 고등학교 동창 녀석들이 여름에 시골로 떼거지로 놀러갔다가 귀신 본 썰. 그냥 단지 본 것뿐만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놀고 자기까지 했기 때문. 걔네들 떼거지로! 그런데 그게 왜 인상깊었냐 하면 어구 반복 때문.  
    ① NB가 태어난 본적지 주소     : 망호
    ② 걔네들이 놀러갔던 시골 주소 : 망남
    어원 분석하면 느낌 쎄한데. 그 일만 생각하면 그 후로 두고두고 걔네들 소름 쫙 돋았는데... 걔네들은 실제 귀신을 봤으니 못 믿을 수 없었던 경험. 
    다단계 피라미드 같은 계급제 종교. 그 종교에 귀의하라고 따라다니던 아저씨. 중학교3학년 수업 마치고 교문 앞을 친구들과 나서는데 기다리던 아저씨. 그 아저씨 이름도 'ㅁ호' 그 모든 게 전부 다 정해진 각본인 거 같단 말이야. (절레절레). 책 읽기로 나름 공부하기 싫어서 당시 잠깐이나마 1퍼센트였을 때. 버트란트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도 완독하고 그랬는데. 그 후 리처드 도킨스도 읽고 이해하려고 시도는 해봤지만 실패했고. 그렇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뭐 도킨스 리처드? 그 미련곰탱이 완전 똘아이 아니야! 지가 알면 뭘 얼마나 안다고 설치긴 설쳐, 어? 다 책 팔아먹고 인기 얻으니까 으쌰으쌰 잘났다고 아무 얘기나 막 써서 돈 벌고. 옆에서 거들고 물개박수에 조명발 비추니까 우쭈쭈쭈 정신 못 차리고 애들 마냥 좋다고 무신론 어쩌고저쩌고. 뭐 하는 놈이야?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확실한 SF가 아니면 이러쿵저러쿵. 순 사기꾼 돌팔이 같은 양반. 콱 그냥... 워 워 워. 





    3

    세 번째 이야기.
    (C) 그때 그 일도 초등학교 5학년 때던가 4학년 때던가. 엄마랑 나랑 둘이서 새장가든 외삼촌 댁에 방문함. 거기서 외삼촌&외숙모&아들1&아들2와 인사. 그러다 뜬금없이 사촌형(아들1)을 데려와서 함께 살게 됐는데.
    당시 같이 산지 얼마 되지 않아 사촌형 떠난 친모를 만나러(엄마 아빠 나 사촌형) 동쪽 끝 도시까지 여행. 그 친모를 기차역 앞에서 만남.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모의 할머니댁 시골댁에 방문했는데(엄마 나 사촌형). 그 (외)사촌형의 친엄마, ~의 친할머니댁. 거기가 아마 고등학교 친구들이 귀신 봤던 장소 인근이었던 듯. 걔네들이 그냥 얼핏 본 게 아니라, 시골집에 묵고, 대화하고, 밥 먹고 술 마시고 놀고, 담배피고, 잠자고. 당시 그 친구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 여자도 있었나? 다음 날 알고 봤더니 동네 어른신 왈 작년에 돌아가셨던 할머니라나 뭐라나. 그 집도 폐가였던가? 아 전에 친구들 만났을 때 자세히 물어봤어야 하는 건데. 지금 시간 없어서 다시 만나기도 귀찮고. 
    어쨌든 ABC 세 이야기는 이쯤 하고. 그런데 설마! 초등학교 5학년 등교길에 녀석 가방을 봤다는 친구가, 갑자기, NB를 찾아오는 거 아니야? 그럴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걱정도 팔자. 





    4

    다음으로 가족사 조금만. 진짜 조금만.
    함께 큰 사촌형 이야기. 그리고 우리집 채무.
    툭하면 킁킁킁 걸핏하면 킁킁킁...! 크지는 않지만 약하게나마 식사할 때 쩝쩝쩝! 싫은 티 내면 안되고. 착한 척은 해야 하고. 불우한 환경 탓에 어려운 사람들 많겠으나, 나름 불쌍한 여건 아닐 수 없으니. 아 글쎄 집에만 오면 돌아버렸는데 포커페이스는 저절로 단련될동말동. 성장기 내내 나중 다 합치면 12년 13년 됐나. 아주 그냥 미쳐버렸는데. 쩝쩝 소리 듣기 싫은 여자 마음처럼. 킁킁 쩝쩝 기타 말버릇에. 어쩌다 몇 번 싸웠던 기억. 그래도 '머머 해야 한다, 꼭 사이좋게 지내야만 한다, 오손도손 착하지 않으면 안된다' 강박증. 때문에 헤비메탈 그룹 공연도 같이 보러다녔다. 그룹명 블랙신드롬, 실버 마운틴. 무대 뒷편에 가서 (외)사촌형은 거구 기타리스트(보컬 겸)과 악수도 했다. 그러나 속으로 솔직한 마음은 그 언제나 징글징글. 물론 그분 입장은 안 그랬겠나, 그 심정 오죽하겠나. 둘 다 똑같았을 테지. 결과적으로 쌍방 피곤. 귀염 받고 자라야 할 막내, 뜬금없이 불우한 한 살 위 형이 오니까 쫄딱 망함. 기구한 운명들. 혼자 감내하며 꾹 참고 보낼 수밖에 없었던 성장기의 두 남자.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끝이 아니었다. (외)사촌형이 커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세상에나~! 출가 후 외지에서 잘살다가 20대 아마 첫 직장에서 실직해 사촌형은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물론 사연이 있다. 집에서 새내기 직장인 연봉에 해당하는 빚을 사촌형한테 졌으니까. 그게 다 누나&매형으로 시작된 거대한 빚의 늪 때문. 그렇게 돌아온 사촌형이 집 거실에 앉아 담배피우던 모습. 와~ 깬다 깨! 살면서 아빠가 직장 생활 힘들 때 집 뒷뜰 구석지에서 달빛 보며 담배 피는 거 딱 1번 봤는데. 그런 끽연과 1년 정도 애연가 시절 빼놓고 우리 집 남자들은 실내와 생활 모두 평생 금연자인데. 3000만원 빚, 키워준 덕. 전자와 후자 결코 퉁치지 말자는 일종의 암묵적 항거였는데. 와 그 모습 얼마나 보기 싫었는데, 하지만 평생 쩝쩝 킁킁 단 1번도 싫은 내색하지 않았듯 그마저 외면. 침묵. 이따금 할 수 있는 거라곤 피하는 거, 말 섞지 않는 거, 말 안 하는 거뿐. 오히려 당시 로비스트 세계에 만연할지 모르는 그 남자들 잘 아는 성접대까지 했음. 내 돈 내며 돌아가 달라는 뜻으로. 남자매춘부가 일하는 술집에 손님으로 온 처녀, 교도소 가기 전에 모텔 1채 통채로 빌려 일하던 그곳에서, 그 처녀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으로부터 뭔가를 배운 것 때문일까? 아무튼 그럭저럭 1년 남짓 있다 마침내 사촌형 출가. 휴~ 둘 다 실업자라서 신년 해 뜨는 거 보러가자 해서, 독박 운전으로 국토 대각선 끝까지 가서 일출 뜰 때 사촌형은 보고 난 안 보고.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 잠이나 자야지 독박 운전인데. 당시 어떻게 어떻게 집까지 복귀.
    자, 족보를 따지자면 그 사촌형은 우리 엄마의 남동생B 아들이고. 엄마의 남동생A로부터도 빚을 졌는데. 그 엄마의 남동생A가 엄마한테 빚갚지 않는다고 협박하고 때리고 발로 지근지근 밟고. 그 모습을 엄마 6형제들과 친척들이 결혼식장에서 보며, 엄마의 친오빠나 누구나 아무도 말리지 않았던 사실들. 그게 대체로 철면피 매형 때문에 시작. 매형 고향이 JEJU Island. 세부 주소 이름 이니셜은 더블에스. 또 더블에스야.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애 엉덩이 맨살. 걔도 SS. 중1-2-3 동네 형들과 독서실 야구 멤버. 그 독서실 과 목욕탕 이름도 SS. 그 독서실이 모퉁이였는데... 내 친형의 첫사랑일까 그 누나가 그 골목에 살았는데 친형이랑 사촌형 대동해서 이삿집 옮기는 거 도와줬는데. 그러고 보니 내가 (친)형의 여자를 총 3명 봤다. 1번째는 풋사랑도 아니고 그야말로 아마도 뻔트. 2번째는 SS 독서실 골목길에 친구랑 살았던 누나. 3번째는 지금 형수씨. (형이 1번 만난 다음 싫다 하니까 아빠가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던가 형 뺨을 때리면서 만나라고 했고. 술 안 먹는 형은 그날 밖에 나가 만취되어 돌아와, 다음 날 엄마한테 만날께요 라고 말했음. 그 중매선 동네 아줌마를 엄마가 뭐라 불렀느냐, 광머 엄마 라고 불렀음. 또 '광'자 돌림. '혁'자 돌림처럼 몇 가지 있음. 뭐야 그 진상! JS가 지갑 속에 사진 간직한 거도, 아빠가 형한테 그랬던 것처럼 억지로 꿰맞춰진 거겠네). 
    아무튼 중3이던가 누나가 대학교 졸업여행가서 JEJU Island에서 알게 된 지금의 매형. 책 타고난 반항아(작가: 프랭크 설로웨이)에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매형은 똑똑한 거 외에 편모 슬하에서 살던 막내가 성장기에 일찍 고아로 자라서... 엄마한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게 그거였는데. 자기 밖에 모르는 거! 그런 사람 조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음. 착해라~ 길조심해라~ 머머해라~ 공부해라~! 그와 함께. 독선적인 성정. 완고한 기질. 절대로 굽히지 않거나, 앞에서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굴다가 언젠가 뒤통수치는 부류. 성격 좋은 남자랑 정반대. 뭘 좀 알면 뭐 해, 전부 자기 맘대로 다 하는데. 내 친한 친구는 농담처럼 미안하다며 술 같이 퍼마시자는데, 엄마가 주의하란 스타일은 절대로 사과 안 함. 죽어도 사과 안 함. 죽으면 죽었지 죽어도 굽히지 않음. 매형이 딱 그럼. 철면피! 목에 기부스.





    5

    이런 일이 있었음. 당일치기로 가족끼리 놀러갔다 오는 날. 매형&나&누나&조카 애기 때던가. 네비게이션 없는 똥차. 두꺼운 지도책 보면서 갔다 오는 길에. 길 꼬여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그러다 큰 사거리 중간에 멈추라고 윽박지름. 소리지름. 그래서 큰 사거리 중간에 딱 멈춤. 그래도 잘했다는 인간. 갔다 와서 수고했다 딱 1마디. 절대로 사과없는 인생. 죽어도 굽히는 건 없음. 사업 오르락내르락해서 때돈을 만약에 벌었다 치더라도. 그렇게 가정해도 지 몫 먼저 챙기지, 우리 집안 챙기긴 챙겨도 빚 청산 아마도 뒤늦게. 자기 형제들 집안 재산 전부 다 말아먹었지, 우리 집안도 전부 다 말아먹었지. 그 뿐이게? 피라미드로 이어서 이어서 이어서 싸그리 빚잔치. 친형이 자기 친한 친구한테까지 돈 빌렸다가 갚은 다음 아마 의절한 걸로 알고 있음. 성격이 너무 좋으면 호구에 가깝듯.

    도표ⅰ)
             성격       결혼전        결혼후
────────────────────────────────────────────────────────────────
    A       좋음       난봉꾼        부끄럽지 않은 아빠요 남편
    B       좋음       난봉꾼        부끄러운 아빠요 얄미운 남편(부실하든 아님 문란하든) 
    C       나쁨       평범남        충실 (즉, 피곤한 스타일인데 뱁새)
    D       나쁨       평범남        충실 (즉, 피곤한 스타일인데 엉덩이에 뿔난 고슴도치) ────────────────────────────────────────────────────────────────

    성격 중간은 가고 아부 할 줄 알고. 뒤에서도 앞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고. 그걸로 사람 성격도 확연히 나뉜다.

    도표ⅱ)
                     형제 서열      아부                                                      사과            굽히기         뒷모습
    ────────────────────────────────────────────────────────────────
    친구 누구     장남             아부 못함 천성적으로 싫음.                     싫음&꺼림    싫음&꺼림     일관
    매형            막내             안함. 천성적으로 극혐. 뻔트는 가능          죽어도 안함  목에 기부스    일관
    직장인 몇몇   ?                아부맨. 권모술수 기가막힘. 딸랑딸랑         상황 봐서     상황 봐서       먹튀

    다 일장일단이 있음. 시트콤 멤버 친구 3명 가운데 1명. 걔도 사람은 좋은데 장남에, 성격 좋지 않고, 그래서 3명이 같이 걸어가야 하는데 술 취하면 잔말 말고 따라오라는 식. 인생 직진. 나란히 걸을 줄을 몰라. 여자랑 발 맞춰줄 때 발 맞춰주고, 의전 행해야 할 때 앞서가는 수색대요, 여자가 앞장서고 싶을 때는 뒤로 빠져주고. 그걸 일절 모르는 게 아니라 싫으니까 여자가 없어. 어? 그러니까 걔가 여자가 없다고. 참 나!
    아무튼 1717년(QQ)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코즈모폴리턴적인 자유주의자 단체인 프리메이슨. 그 왠지 신비로울 거 같은 결사단과 달리 훨씬 매정한 현실 상의 정보요원. 모사드, MI6, CIA...!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 같은 특급 요원. 블랙으로 불리우는 초특급 요원의 필수 자격인 고아. 보아하니 여자랑 연애를 하며 숙녀를 사랑하더라도 환경이라는 고아까지는 뭐 어떻더라도. 첫인상은 어렵겠으나 소시오패스 · 사이코패스 · 마초 고집불통 독불장군을 구별하는 감식안. 아마도 아직 부족한 듯. 그래서 엄마가 기준선을 대폭 낮춰 누구아빠처럼 자발탱이는 만나는 거 아니라 그랬는데. 동료 친구 여자와 나란히 걸어갈 줄 모르고 혼자 막 저만큼 앞서가는 남자. 그러고 보니 내 친형도 딱 뱁새. 대화 주제도 대폭 제한되고. 성격 맞춰줘야 하고. 그러고 보니 매형의 친형 이름 이니셜이 또 하필 CS! 뭐야 이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그 모든 게 다 정해진 각본. (절레절레) 





    6

    "슈바벤 사람은 독일에서 인색하고 복수심이 강하며 저속하고 지저분하다고 소문이 났다" 
    문학에서 일컷는 약 100년 전 평판. 그걸 요즘 드라마에 알맞게 바꾸자면 흑백TV 사고체계일 것이다. 슈바벤이든 프랑크 돼지뒷다리든 비엔나 소세지든.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듯 슈바벤 사람들 평균이 천사라고 봐도 무방하듯 단지 슈바벤 사람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진짜는 몇 가지가 겹쳤을 때. 
    슈나이더라는 가상의 인물 성격을 이렇게 가정해볼 수 있다. 즉 꽉 막혔고, 뭐든 받아주지 않고, 빡빡 우기고,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거 싫어하고, 반면 또 조곤조곤 따지기 좋아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사정 듣고 얘기 나누며 정감 주고받으며 교감 오가면, 이 세상에 나쁜 사람 하나 없듯. 기분 좋을 때 호인이요, 퍽 짜증이 멈추지 않는 이상 그리 모나지 않을 사람. 
    말하자면 오디오 이퀄라이저 원리에 따라 인간미는 냉정해도 베토벤처럼 그에 상응하는 능력이 있다거나. 속된 말로 진상으로 돌변하지 않음 되는데. 문제는 몇 가지 불운이 겹쳤는데. 그걸 이겨내느냐, 극복할 뻔 하다 그냥 중간만 가느냐, 아니면 악동이 되느냐 차이. 다른 말로 세상사에 지치고 행운 없음에 닳아졌기 때문에 막살자 스타일로 치우지지 말자는 것.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효과, 나중 아마도 후회할 테니까. 어쩌면 잃을 셈치고 베팅했다가 얻어걸릴지도 모르고. 
    가령 성격 나쁨 + 8살부터 혼자 인생 + 킁킁 쩝쩝 + 빚더미 악순환 + 사랑에 실패 + 친구 없음 + 자존심 극강 + 야망 오짐 + 현실은 불행 + 실직 + 인생 안 풀림 = ? 물론 과장이다만, 누구나 몇몇 떠오르는 얼굴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듯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일찍부터 가장인데, 어른들 모르지 않듯 늦어도 40살에 인생 장르는 어느 정도 결판난다는 거 모르지도 않고, (내 친구처럼) 장애인 동생이 있거나 (내 형처럼) 정기적으로 부모 빚 갚느라 허덕일지라도. 사람들 다 미리미리 스트레스 풀고, 자기 합리화도 하며, 심보 모나지 않을 줄 안다. 자기 자신을 아니까 난 짜증 계기판이 써글써글한 똥차처럼 막대 그래프가 (새 차인 0에 비해) 최저점이 13으로 설정되어 있다거나, 남들은 10에 뚜껑 열릴 때 난 이미 7-8에 비툴어진다거나. 남녀 공히 이성을 잘 알아야 하듯, 어른들은 일하기에 어른스럽고 놀기에는 철들면 안된다는 둥 이치는 그것.
    어차피 기본적으로 남자는 = 촌닭 + 뱁새. 자칭 사교계의 행운아라고 자평하며 시트콤 얼굴마담으로 자부심 자긍심 자신감 든든한데, 하필 단골 술집 새끼마담한테 엿듣기로. 뭐 내가 뱁새 중의 뱁새라고?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런 것. 하오나 뱁새와 뭐 연애하다 사랑의 쾌락을 맛볼 거도 아니고. 너는 너 나는 나. 뱁새가 뭐 어때서! 자, 뱁새에 대해 알아볼까? 샛길로 빠지면 시간 없으니까 간략히만. 책임감 다부지고, 남자답고, 성실하며, 배신하지 않고, 의리 있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그 다음에 그 다음에... 뭐 공기 좋고 물 맑으면 되지 뭘 더 바라나. 보아하니 궁지에 몰려서 뱁새 본심 드러나느냐, 캬~ 졸부로서 꽤 살 만해지니까 저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예요 라면서 웃기면 좋은데 듣기로 뱁새 본성 못 감추느냐. 
    여자의 지조는 여자의 남자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알 수 있고, 남자의 지조는 그 남자가 모든 걸 가졌을 때 알 수 있다는 통념처럼. 누구나 롱테일보다는 평균 주변이 훨씬 많고 각자 알아서 끼리끼리 잘 어울리는 것. 연락해──연락처 모르는데?──번호 교환──진짜 연락하니 딴 사람이 받음! 들리라고 말은 하면서도 집주소는 안대준다고, 말꼬리잡고 늘어지는 허당이냐. 아니면 빈말 덥썩 물어 어디에 나갔는데 친구들 아무도 안 나왔느냐. 그도 아니면 싫다는데 싫다는데 귀찮게 따라 하고 따라다니는 사람도 있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은근 허당한테 끌리는 사랑. 손해보는 셈 치고 믿어봤더니 덕망 두터운 친교. 그런데 나 같으면 저런 말 못 하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데... 왜 유독 나한테만 못 들을 게 들리는 거지? 못 볼 걸 보는 게 뭐 좋은 일이겠냐마는 그러면서 하나 배우는, 사는 동안 학습이란 끝나는 게 인생. 





    7

    늬가 그러니까 여자가 없는 거야~! 어? 늬가 그래서 안되는 거라고~. 연애 얘기 잠시. 쉬어 가는 의미로다. 
    고슴도치─하이에나─뱁새─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촌놈─촌닭─늑대─난봉꾼─벌새─팔색조─파랑새인지 아닌지를. 내 친구만 봐도 가만 있자...... 뱁새. 막내. 장남. 고지식....! 
    (예시 A) 친구1은 <촌닭&고지식&사춘기부터 할머니가 엄마 역할>. 더구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혼자 살았는데 40~50살까지 대학교 후문 번화가에 눌러앉은 동네 터줏대감. 그래서 애인끼리 알콩달콩 사랑의 언어 다 알듯이. 그게 아니라 극존칭을 평상적으로 써주길 바라는 친구1. 여자 마음으로 치자면 결혼 시작을 애인 부모님 집에서 시작해서 내내 같이 살자는 것과 똑같은데. 어지간한 여자는 그걸 좋아할 여자 거의 없음. 그거 감안하고 좋아할 정도면... 넘어가자. 만약 있더라도... 선녀의 상향지원일 텐데. 친구1은 눈이 높아서 연예인급을 바랄 수는 없으나, 골반 큰 여자가 좋고...! 
    (예시 B) 매형의 단짝 친구. 그분에 대해서 아는 배경지식이 아예 없다만. 그나마 주어진 거 2~3개만 놓고 추론하자면 이렇다. 그분은 차남 아니면 막내. 촌닭 아니면 뱁새. 그런데 대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서 자취. 대학교도 아마 최단 기간에 끝마치진 못했을 테고. 직장도 소설 쓴다며 아르바이트 전전하다가 흐지부지. 애인 있었는데 임신중절만 몇 번. 얼굴과 외모는... 통과. 술 취하면 동네에 주차된 롤스로이스부터 페라리 엔블럼에 오줌 누는 게 특기이자 취미. 술버릇 특이함. 중요한 게 대학생 때 자취하던 그 생활로 20년 이상 내내 똑같이. 따라서 40~50살 나이는 먹었어도 여전히 대학생. 조기축구에 나가보면 성격 좋은 아저씨도 있는 반면 공을 앞으로 주면 빨리준다고 뭐라 그러고 맞춰주면 맞춰준다고 뭐라 그러고. 그래도 성격은 매형보단 훨씬 낫긴 한데. 철이 안 든 상남자라서 이 역시 선녀가 상향지원해야만 결말이 좋은 유형. 연애 얘기는 지나가는 얘기로 이쯤하고. 
    짧은 연애론 뻔트의 결과는 이렇다. 요컨대 문제는 몇 가지가 겹쳤을 때 라는 점. 편모 슬하에서 반듯이 곱게 성장한숙녀, 완전 내면이 아름다움. 대학교나 번화가에서 거기 평균연령과 현격한 차이 나도 다 노총각 노처녀 중간은 간다. 그런데 문제는 숙명적으로 몇 가지가 겹쳤을 때. 뱁새 반 고슴도치 반인데 10대 초반부터 혼자 살았다? 사이코패스인데 부잣집 독자랄지 공주병녀로써 오냐오냐 성장했다? 그렇듯 몇 가지가 겹쳤을 때가 문제. 





    8

    아무튼 중3때부턴가 집 빚이 적던 게 누나&매형 때문에 늘어가기 시작했다. 매형이 누나한테 콜센터 직원처럼, 다단계 불법 피라미드 회사원처럼 인맥의 인맥의 인맥까지 수시로 전화해서 돈 빌리라고 겁박하던 모습. 옆에서 똑똑히 지켜봤는데. 뻔뻔한 매형 그때부터 내르막. 
   "내가 처남한테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나중 당신 기분 나쁘니까 
   "...그러면 이혼할꺼야?...."
   "(우리집 빚) 그게 내 잘못인 줄 아니? 내 잘못이야~"
    그 전에도 CWM(캐나다 위니펙 마니토바) 갔다 오라고 누나 닦달하고. 
   "그동안 돈 안 모아놓고 뭐했니?" (희대의 피라미드 사기꾼처럼 말아드신 게 누군데, 부인한테 여태 준 돈 어딨녜!)
    떽떽거리며 일평생 매형이 따라하는 사람은 단 2명.
    첫째 피터 드러커, 둘째 스티브 잡스.
    하오나 현실은 그냥 동네 아저씨.
    기분 좋을 땐 괜찮은데 저기압이다 싶으면 절대 옆에 있으면 안됨. 평소에도 얼굴 보면 여자의 직감, 썰컹하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같이 사는 가족만 고생. 직장 상사나 사장이 이런 타입이다? 월급 밀리고 비전 없으면 미리미리 갈길 가는 게 상책.
    그래도 뻔뻔한 반면 성욕은 평균 이하에다 건전해서 가정에 충실. 일장일단 확실. 다만 누나야 G 스팟이니 절정감도 모른 채 내일 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처지. 그러니까 여자가 남자를 보자마자 대번에 파악하지 않으면 안됨. 
    다시 매형에 대해서. 어쟀든 능력은 적당히 출중해서 사업 수완 때문에 돈 뜯긴 재력가들 상당한데. 그분들이야 잃어도 괜찮다는 말 그대로 투자고. 그와 달리 월급쟁이들 돈 못 받은 사람들 부지기수. 빚이 거미줄처럼 얽혔던 피라미드. 매형 때문에 아빠가 헛바람들었어. 하긴 아빠 팔랑귀 반 매형 뽐뿌질 반. 그래서 아빠의 퇴직금 전액을 몽땅 증권사 직원한테 헌납. 그 증권사 직원이야 고객 퇴직금 전액 말아먹는 대가로 한 5%나 먹었을까? 셈 정확히 하자면 매형네에서 우리집에서 뽈아간 돈은 아마 다 갚았던 거 같은데. 그 수업료 삼아 그래도 최고 부촌에서 밀려나지 않고 뭐 그럭저럭 누나네는 살고 있고. 반면 우리집은 남은 빚을 (친)형이 매달 꼬박꼬박 남은 거 매꾸는 삶. 아빠 말년운이 좀 그냥저냥함. (외)사촌형이 2번째로 왔다 간 시점부터 엄마가 간병사 일을 해서 대충 10년이요 금액으로 1장 벌고. 지금은 요양원. 보고 싶은 엄마. 
    운명 때문이든 천운 탓이든 두 아동의 성장기가 겹쳤겠으나. 환경적으로 엄마 성정에 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있다. 없지 않다. 바로 엄마 인생의 첫 남자 즉 아빠와 결혼한 엄마. 시골에서 옆 동네 어른들 소개로 얼굴 모르고 결혼하던가, 얼굴만 보고 결혼하던가. 둘 중 하나이던 가부장적 시대. 정말로 그렇게 결혼한 다음 아빠네 대가족 집안에서 함께 살기 위해 딱 도착했더니~ 와우! 이게 사람 집안이야 아니면... 차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던 엄마. 즉 증조할아버지 때까지는 그런대로 풍족한 집안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이렇다 할 직업도 없이 난봉꾼이요 한량 인생을 사신 결과, 부인은 총 4명에 자식은 13명. 당시 엄마가 시집왔을 때야 할머니는 몇 째 할머니였지? 또 자식들 더 적었을 텐데. 집안 꼴이 집안 꼴이... 말도 못했음. 그 때문과 더불어 집안 형편이 형편이 말도 못했기 때문에 애를 낳아 제대로 키울 처지가 아닌 관계로, 처음 생긴 애를 임신중절했는데. 나중 할아버지의 13번째 아들 즉 삼촌이 얘기해줘서 알았다. 소설책 제목이 '카인과 아벨'이었는데 난 당시 그게 뭘 뜻하는지도 몰랐음. 아무튼 그렇게 할아버지의 네 번째 부인인지 바깥에 둔 첩인지 몰라도 그 사이에 자녀가 1녀 1남. 그 남자가 12번째 아들인 필자 삼춘. 역시 출가한 우리집에서 잠시 함께 살고 어쩌고. 
    그래서 엄마는, 남동생이 새장가들어 새엄마와 새로 생긴 동생 틈바구니에서 결이 다른 외사촌형을 데려온 거고. 옛날 흑백 TV 시절에야 많이들 그렇고 그런 썩 드물지 않은 일들이었으니까. 
    아 또 있다. 사춘기 이전 아동기부터 함께 산 사촌형 말고. 딴 (외)사촌형 2명이 한동안 함께 살았던 거. 손버릇이 안 좋았고... 그 집 지하에 살던.... 마당 건너 상하방에서... 그만그만. 그 외숙모가 외사촌형 2명 놓고 바람나서 도망갔음. 하필 총각과 바람나서. 외가는 그렇고 친가에서는, 아빠 형제 12번째 삼촌의 부인. 나랑 친하고 우리집 근처에 살고 매번 같은 근방으로 이사하고 친했는데. 어떡하다 아들 3명 놓고 바람났음... 넘어가자.
    뭐 그건 그거고. 이제 생각해보니 외사촌형의, 친엄마의 할머니 시골댁이 B 지역 인근. 뿐만 아니라 친한 친구 삼인방. 야구하고 주말마다 술 마시고 놀고 낚시 다니고. 그 2명 친구들 고향도 B와 가까웠는데...... 아무튼 초등학교 5학년 당시 잠시 거칠어진 시기가 있었고.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대에 받아 턱 피부 찢어서 3바늘인가 꿰맺고. 간질 발작 때문에 운동장에서 거품 물고 구르던 애들 봤었는데, 신기하게도 햇볕 쨍쨍해서인지 NB도 정신이 혼미해져서 운동장에 쪼그려 앉아있는 애들 위로 록가수가 뒤로 눞듯 넘어져 몇 십 초 정신을 잃었었는데. 그 뒤 중학생 시절 비정상적 마스터베이션 때문인지 막 2분~3분 동안 짧은 간질 발작이 이따금, 거의 다 집 안에서만 발생했음. 그냥 주저앉는 정도가 아니라, 경험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발작 수준. 일기 끝.





    9

    일기는 끝마쳤고 보너스 조금만 더. 진짜 조금만 더. 잔소리 진짜 진짜 짧게. 
    첫째, 고아 또는 편부모 성장기 어른 특성
    둘째, 장남─차남─막내 (장녀─차녀─막내) 특징 (설명은 생략)
    첫째, 우리 매형을 보시라. 편부모 하에서 3형제던가 4형제던가 거기서 막내. 아마 태어나기 전이던가 아니면 애기 때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는 아동기 때 여의고. 쉽게 말해 5살? 8살? 그때부터 고집불통 제멋대로. 인생 내 맘대로 세상사 제멋대로. 야망 없지 않았던 데다 심성 틀려먹지 않았으니 사업가라는 한길만을 가긴 가는데. 앞서 말했듯 몇 가지가 겹쳤을 때. 
    (A) 성격 즉 성격 좋기로 상위 20%라면 불행들이 겹쳐도 편모 슬하에 자랐든 고아로 자랐든 거의 상관없다. 
    (B) 천성 곧 착하기로 상위 10%였을 때 또한 불행들이 겹쳐도 편모 슬하에 자랐든 고아로 자랐든 일절 상관없다. 
    그게 아니라 대충 평균이요 중간은 가고 어디서 나쁜 소리 듣지도 않고, 평판 그런대로 괜찮은 친구에게 몇 가지가 겹쳤다? 난 착실하게 살았는데 왜 이 모양 이 꼴로 살아야 하느냐, 라는 문장을 완성하지 못한 채 어영부영 중간에 말 끊는다. 왜? 왜냐하면 몇몇 불운이 겹쳐 짜증지수 폭등하는 게 듣는 청자 때문이 아니거든. 내 운명이 기구해서 그렇던가 내가 못났던가. 내가 부모 잘만나지 못한 걸 왜 남탓을 해? 그 정도로 막무가내는 아니니까. 그래서 뱁새나 촌닭 같은 평범한 늑대는 그럭저럭 내 화를 내가 삭힌다. 
    그와 달리 고슴도치? 우리 매형! 지른다. 우리집 재산은 물론 피라미드의 피라미드 말아먹은 게 왜 자기 탓이녜! 결론은 자기 탓이라는 비아냥. 말발 어디서 썩 빠지지 않는 게 아니라 논객과 닮은 듯 자기말 하기로 MBA를 자기가 말로 콧대를 눌러줬다며 자랑하는 허당. 통 져줄 줄 모르니 일평생 그렇게 사시지. 조롱꾼 특유의 능청. 뿐만 아니라 자기 형과 누나네 재산 그 피라미드의 피라미드 말아먹은 거도 자랑스럽기 때문일까? 똑같이 못 살지만, 똑같이 말아먹었지만, 우리집보다 자기네 가족 직계 방계들이 더 못살고 있다는 걸 강조한다. 즉 촌닭, 촌놈, 뱁새, 참새, 벌새과는 차마 하지 못할 말. 인간의 도리를 안다면, 사람이 양심이란 게 있을 땐 절대 말해서는 안될 얘기를 한다. 아니?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요컨대 지른다. 속 시원하게 말이다. 평소에는 폼잡고 있는 척 아는 척 중간은 가는 어른이었는데. 몇 가지가 겹치니 여지없이 인간의 탈을 벗고 금수의 면모를 과시한다. 난 사람이 아니오 악마의 속성, 즉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듯 동네 아저씨 주제에 무슨 자기가 스티브 잡스 패션 흉내내고 톰 피터스 어쩌고저쩌고 그래 봐야, 어? 그래 봤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보호색 귀찮겠다 화끈하게 벗어버리는 거지. 촌닭 뱁새는 최소한의 수치심 때문에 못할 일을 글쎄나 글쎄나. 그게 뭔가? 바로 멜로드라마에 나오는 대사가 아닐 수 없다. 
   "검은 머리 짐승은......"
    또는 하는 데까지 했는데 안되는 먹튀가 아니라, 끝까지 참다 딱 때가 되니까 본성 숨길 수 없는 '먹튀'! 
    또 있다. 편모 슬하에 자라도 좋고, 편부와 성장한 어른도 얼마든지 귀감이요 모범스럽다만. 몇 가지가 겹쳤을 때.
    고아 성장기 + 사업운 불행 + 사업자금 피라미드 연패 + 막내 + 성격좋기로 평균 이하 + 착하기로 겨우 중간 턱걸이 + 기질상 아부 죽어도 안함 + 남 비위맞추는 거 극혐 + 나 혼자 우주 대마왕 자존심 + 기분 나쁘면 승질 더러움 + 뭘 좀 알고 똑똑하니까 살짝만 굽히면 일찍 재물운 트고 인맥도 산뜻해질 테지만, 그러나 남 비위맞추는 거 싫어하니까 친구는 딱 1명. 나머지는 다 비즈니스 인맥일 뿐 = ?
    그러므로 궁지에 몰린 고슴도치는, 드물게, 사람의 가면을 벗고 여지없이 동물의 야성미를 뽐낸다.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엄마랑 친한 동네 아줌마 3인방. 그 가운데 1명의 남편께서 바로 고아 출신. 초등학교 선생님들이야 애들과 (얼마간) 똑같아지니까 그분들끼리는 속좁고 유치한 게 자연스럽다만, 촉 좋은 사람들이 언뜻 보면 옹졸한 면모 엿보이듯이. 그 정도가 아니라 점잖아야 할 때 쌥쌥 짹짹이. 자상하면 좋을 찰나에 깔깔 딸랑이. 평소에 은근히 여자를 띄워주고, 그녀 컨디션 좋다 싶으면 은근히 숙녀를 돋보이게 만들어서. 따라서 여자가 앞장서고 싶을 때~ 딱 은근슬쩍 뒤로 빠져주고, 친구들 앞에서 면도 세워주고 그래야 하는데. 뭔 자발탱이 거꾸로맨은 뭐든 반대로! 여자가 모처럼 말 많이 하고 싶을 때 따따부따 내가 널 모르니 어쩌고저쩌고. 잔말 말고 따라와 거꾸로맨! 그래서 우리 엄마가 다 좋아도 그런 남자만은 만나지 않기를 바랬는데. 어떻게 된 게 누나는 엄마가 꺼려하는 조건들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남자를 딱 만나서, 뭐 지금 잘살고 있음. 그 정도면 가족 장르 적당한 행복. 아, 뭔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지? (딱) OK~! 
    멜로드라마에서도 이젠 잘 나오지 않는 대사. 시골 시장판도 품위가 올라갔고. 그 대사 무엇이냐? 
   「너는 애비애미도 없냐!」 
    그런 말 않듣도록 살라고 우리네 엄마들이 우리들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하시는 건데. 그게 바로 가정교육이라는 건데. 그걸 못 받고 자랐다는 걸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몇 가지가 겹치니까 본색 유감없이 드러내라 그 말씀. 성격 좋지도 않고, 자기가 자기 입으로 착하지 않다 어쩐다 그러고. 궁지에 몰려보시라. 적반하장. 억지. 윽박지르기. 떽떽거리기. 화풀이. 닥달하기. 잔소리. 진상. 물에 젖은 사람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드라마 대사로 비꼬아서 하는 말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실 100% 엄마 아빠 없이 자란 티를 내고 싶다는 주인공.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알긴 뭘 어떻게 아나. 몇 가지가 겹치니까 생쥐 궁쥐에 몰리니까 고양이를 무는 식이지. 절반쯤만 비슷한 얘기로 교수님이 학생한테 농담으로 하시는 말씀이,
   「왜, 너네 아버지 경찰이시냐?」
   「예.」
   「(효과음)」
    바로 그와 같은 사람들 다종다양한 모습. 성격. 본성. 어른들이 어찌 모르겠는가. 라쿤 머리에서 코끼리 엉덩이에서 뿔이 날 때를 기다릴까? 차라리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며 맹수 걸음걸이 흉내내는 게 낫겠다. 이게 뭔 말인 줄 잘 아시는 아줌마들 오늘도 남편 흉보기하실 시간 있을까?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됐고. 아니~ 아니 할 수 없거든. 아니 그렇수? 아닐 리가! 이래서 사랑은 남녀 단둘이서 하지만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 거라는 어른들의 인식. 꼭 OX로 다룰 주제가 아니라는 점. 개개인 참고하며 숙고할 일일뿐. 괜히 말이 길어져서 숙녀 인생 평생 웨딩드레스 단 1번도 못 입어본 누나네 가족 험담까지 해버리다니. 조카들 용돈도 두둑히 못 주는 지질이 못난 삼촌 주제에 말이야 (절레절레). 조카들도 아무리 싫어도 만족할 만큼 유능하지 못해도, 그럴지라도 지애비요 아빠이자 가장인데. 그러게 왜 사람이 남의 가슴에 못을 박냔 말이지, 어? 한두 명도 아니고 말이야.





    10

    기쁨을 지지하기 싫어하는 불길한 징조. 그건 바로 NB에게 대환영할 만한 건수의 부재였다. 낮에는 외설스러운 공상가요 밤에는 한심한 술꾼으로 전락한 문인이라고나 할까. 결국 삼류 칼럼니스트인 그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밤이면 밤마다 다몽증에 시달린다는 데 익숙해져버렸던 것이다. 연작으로 꾸는 꿈은 재밌긴 한데 반면에 식인귀신으로부터 황금귀를 선물받아 유령이 되는 악몽도 심심치 않았으니 피장파장. 짜릿한 희열을 만끽할 것만 같은 유쾌한 예감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도 지치고. 잔잔한 애잔함 기저에 깔린 선망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방법도 다 까먹었으니. 그러므로 이제 떠날 때가 됐다는 얘기인데. 허나 가면 뭘 해? 그래 봤자 돌아와야 하는 걸. 집이 좋기는 좋다만 앞서 말했듯 그놈의 건수. 퇴폐미에 비협조적인 쾌감마의 폭풍 질주는 바라지도 않는다만, 굶주린 늑대의 흑심은 과연 어찌할 수 없단 말인가! 누가 아니래. 그러거나 말거나. 명장 범장 졸장 가운데 과연 무엇이냐 썩 거명하기에 멋쩍은 열망가. 뾰족한 묘수 없이 코너에 몰렸으니, 따라서 그는 서포터즈 조마조마 회장 롭에게 연락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38년 영국&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겨우 7% 군비를 투입한데 반해, 당시 독일은 무려 16.5%. 거의 100년이 지난 오늘. 전세계적인 유행병 코로나 사태. 페더급 슈퍼헤비급 각자 대처법은 다르겠으나 스페인처럼 국내총생산(GDP)의 15%가 넘는 구제금융안. (진짜일까 가짜일까 또는 끝까지 실현될까) 그처럼 NB는 통 크게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 
    비유에 대해 잔소리 조금만 하자면 이렇다. 경제 원리로 봤을 때 집안이 검소하다가 맞이한 뜻밖의 재정 압박. 가난한 가정집은 당장 긴축재정이 옳고, 그에 따라오는 불황을 견디며 불행을 이겨내면 차차 채무상황 좋아지는 거고. 반면 먹고살만한 가정(부국), 품위 유지하며 행복한 가족 장르에 뜬금없는 (역대급) 외부충격 발생시. 풀 돈 부족하거나 없는 거도 아니고, 돈이 돌게끔 위축된 가족구성원 재정에 자금을 푸는 게 당연. 그러라고 세금내는 거 아닌가, 돈 싸들고 저승에는 못 간다. 하물며 돈을 시장에다가 뿌릴 정도로 비축한 갑부 집안이라면야 고민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고. 추우면 오리털 점퍼든 거위털 점퍼든 꺼내 입어야지, 최고급 캐쉬미어 외투 옷장에 묵혀놓은 채 단벌신사로 살라고?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버블장세니 전문용어니 그건 나중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되고. 비축 자금 충분하니 보따리를 풀면 푼다고 뭐라 그러고, 적게 풀면 적게 푼다고 뭐라 그러고. 그야 어떻든 NB는 최고허풍가부터 현실주의자, 이상주의자와 함께 엉뚱한 흥정꾼까지 모두 혼자서 1인 다역을 펼치는 원맨쇼 인생이므로, 굳이 눈치보고 허락받을 걱정은 없었던 것이다. 
    자, 그래서 롭과의 연락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그건 다음 기회에. 아마도 연재소설 이번 편은 건너뛸 공산이 크다는 힌트만 남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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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Judas Priest

from 칼럼 2020. 3. 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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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2회 도쿄올림픽이 세계적인 전염병 사태로 연기된 마당에 몇몇 잔지식이 쌓여서 속된 말로 썰 좀 풀자면 이렇다. 우선 1937년 중일전쟁을 벌이며 일본은 1940년 올림픽 개최를 포기했다. 그로부터 대충 100년 가까이 흐른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올림픽이 또 연기된 실정. 세계가 난리지 난리. 지구가 들썩들썩. 
    왜 그런 우연이 반복되었는지는 몰라도. 하필 알고 보니 제2차 세계대전을 개시한 날짜가 9월 1일이요, 선전포고 없이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 기습을 감행했던 게 12월 7-8일. 그 누군가의 군복무 제대일과 어떤 전쟁 같은 사랑이 시작된 날짜와 딱 겹친다. 그런데 뭐랄까 최근 칼럼에서 대하드라마, 흑백TV 사고, 뒤통수, 발뺌하기, 심보 같은 주제를 많이 다뤘기 때문일까?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은데 도저히 그럴 수 없으니 하는 말. 먼저 몇몇 사실을 복기하자면 이렇다. 

  • 러일 전쟁        :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기습작전으로 시작. (1904년 2월 10일 러시아 제국에 선전포고했으나 이미 2일 전에 기습 때린 다음에 뒷북일뿐. 진주만 신나게 묵사발 만들어놓고 2일 뒤에 선전포고하면 뭔 의미가 있을까?) 유럽에서 많이 싸워본 러시아 입장에서는 멘탈 나감. 피해 막심. 때문에 러시아 주도로 나중 헤이그 만국회의에서, 선전포고라는 불문법을 성문화시키게 됨. 20세기 초반 국제연맹이 거의 망한 다음 지금의 국제연합과 수많은 국제기구가 갖춰짐. 
  • 중일 전쟁       : 설명 생략. 
  • 관동 대지진    : 1923년 9월 1일 발생. 헛소문 퍼트려 조선일을 대학살. (역사가별로 차이 있음. 요시노 사쿠조 2534명 추정 / 김승학 6066명 / 당시 일본정부 추산은 233명). 미국에서도 성금 보내주고 미국인 다수가 기모노 입고 기념사진도 찍고. 그러다 나중 선전포고 없이 미국 진주만 기습 뒤통수. 
  •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만행(중국) : 중국 민간인 900만명 사망. 조사 기준에 따라 1000만명 들쑥날쑥. 최대 3000만명. 그런데 일본측은 대폭 바겐세일로 후려침. 거의 모든 국가들이 자국 유리하게 포장하는 식 (1938년 난징 대학살 포함. 유럽 홀로코스트에 결코 밀리지 않음. 그런데 역대 현-총리 방문 0. 전-총리 방문 결과 역적 소리 듣고 왕따돌림 및 정계 퇴출)
  •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만행(중국) : 1942~1945년 270만명 사망 (중국에서 일본군이 펼친 '삼광작전'. 모조리 죽이고, 빼앗고, 불태우라!)
  •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만행(인도네시아) : 1942~1945년 300~400만명 사망
  • 제2차 세계대전 전아시아 피해 : 집계 생략 (미얀마,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네델란드령 동인도, 호주, 알라스카, 라오스, 캄보디아......)
  • 제2차 세계대전 일본군 만행 특별 : 일본군 장교 식인 행위. 인간 생체 실험 731부대 운영. 전쟁 성노예 제도 운영
  • 동일본 대지진 : 2011년 3월 11일 발생. 일부 극우세력인지 적당한 보수 비율인지는 몰라도. 성금 제일 많이 내고 몸소 도와준 인접국 비난 있었음. 차라리 모른 체해주는 게 도와주는 이치였을 수도. 대륙적 기질인 중국이 체급에 걸맞지 않게 쫌팽이처럼 찔끔찔끔 성금과 도움을 줬는데, 그들은 마음을 줬다~ 라는 헤드라인. 

    몇 년 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던 말. 바로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국가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야금야금 말 바꾸고, 셀 수 없이 침략하고, 무수히 죽이고, 느닷없이 뒤통수 치고. 그게 대체 누군데! 실험실 쥐처럼 똑같이 인간 생체실험을 비롯해 무수한 야만과 폭압이 자행됐던 난징 대학살. 뉴욕 타임즈 추정 100만명 대요, 위키피디아에는 30만명 추정이고, 일본 역사가는 거기서 또 엄청 깎고. 극우는 또 10배 뻥튀겼다 그러고. 더더군다나 100년이 다 되어가는데, 현총리 방문 0번. 전총리가 다녀갔더니 자기네들끼리 막 역적이래.
    요컨대 한마디로 원주민 정신! 





    2

    후발주자(아시아)권 문제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아니 많다. 
    장구한 유럽사를 거쳐 국가 사회주의니 뭐니 양차 대전 다 치른 다음에, 현재의 유럽연합. 반면 아시아는 대하드라마에서 금방 컬러TV로 복귀한 형세이기 때문. 세계 경제규모 TOP 3에서 메달 2개나 아시아인데. 그처럼 중국&일본 경제 규모면 전유럽을 너끈히 커버하고도 남는데. 이걸 어떡 하나, 세계적 표준은 전부 다 알파벳 문화권이 선점했는데. 자본주의도 뭐도 뭐도 전부다 서구주의. 동네끼리 근방에서만 드문드문 교류하다가 뜬금없이 불어닥친 세계화. 후발주자는 바쁘지 않을 수 없음. 특히, 정서적으로. 전통과 문명적 관습은 상당 부분 조화롭기 어려우니까. 

    <중국 >
    출발이 늦었음. 차츰 좋아짐. UN 상임이사국.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대륙적 기질 없지 않음. "똑바로 걸어가려면, 한쪽으로 넘어졌다가 그 다음에는 반대쪽으로 넘어져라"라는 중국 속담을 현대적으로 개선할 필요 있음. 규모-넓이-인구-언어에 비해 연합과 연맹 체제가 아닌 1당제 체제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향후 얼마나 성장할지 미지수. 정책 리더쉽 및 전략 전술 그리고 민심 민생이, 잘하냐 덜 잘하냐에 따라 그래프 기울기 낙폭 심할 전망.

    <일본>
    정치: 정치가는 중간만 가면 됨. 체급만 유지해도 낙점. 망하지만 않으면 박수. 못해도 정치인은 원래 그런 것일뿐 라면서 신경 끔. 일단 전체적으로 무관심 일색. 기본적으로 세습제요 부분적으로 영입제. 할아버지가 정치가였으면 아빠도 정치가 아들도 손자도 정계 입문.
    정세: 전아시아를 식민지로 거느리며 탈아시아급이던 전성기 1900년대 초반. 우리를 아시아로 부르지 말라, 아시아의 유일한 유럽! 아시아의 맹주였다가 제2차 세계대전 패배로 하루아침에 유엔사 통치를 받은 일본 국사. 곧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면) 치욕이자 능욕이요 굴욕감을 경제와 국력 성장으로 이어 현재에 이르렀는데. 고양이 쥐 생각을 왜 하겠냐마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재미난 점이 많음. 쉽게 말해 8 대 2. 비둘기파에 비해 매파가 역사상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현 정치권 입장은 물론 향후 교육관 세계관도 어느 정도 전망 뚜렷. 현세대 및 후세대에게 다시는 전쟁에 대한 사과니 반성이니 그런 짐을 지게 하지 않겠다는 극우적 정치관 확고. 민심은 그에 대해 실제 전혀, 아마도 일절 관심 없음. 유럽과 정반대의 행보. 근대사를 일찍도 박물관 배경지식으로 떨구어버린 채 불미스러운 국사에서 상식&교양이 독립해버렸을 때 문제가 그거다. 999개 죄악을 범했던 전범과 사실들, 2번 다시 사과니 뭐니 반성하고 싶지 않다, 허나 원폭투하 사과하라 사과하라~! 어물쩍 가해자가 피해자로 돌변해버린다는 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아시아 맹주에서 패전국으로 확 뒤바뀐 자존심 훼손 당연히 기분 나쁘겠지. 속으로 칼을 갈 텐데. 그럼 남 생각은? 남한테 피해주는 게 이 세상에서 최고로 싫다면서 내 자존심만 자존심인가! 
    왜? : 첫째 남 일에 무관심, 둘째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그만, 셋째 정확한 걸 좋아하거든, 넷째 약육강식 다큐멘터리. 서구 개인주의와 교묘히 다른 원주민 개인주의. 사과? 1번 했으면 끝. 따라서 2번 다시 사과는 없음. 뭐하러? 끝. 딱 끝. 불미스러움은 외면해야 하는 인습 철저. 상명하복. 대세에 토달면 안됨. 분위기 못 읽으면 따돌림. 배척. 튀면 눈총 받음. 하면 안될 것 천지. 그래서 외국물 먹고 다문화를 경험한 유학파가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남자는 뚝딱 적응하는 반면 여자는 남자와 다름. 마치 성적으로 흥분해도 남자는 단박에 마음대로 뭐든지 할 수 있는 반면, 여자는 전개 단계를 넘어가면 멈추고 싶어도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눈물 빼곤 거의 없는 이치와 비슷. 
    특징: 조심스러운 고양이 마음과 똑같음. 치밀하게 준비해서 놀라울 정도로 꼼꼼히 경기를 치르는데, 승산이 보이지 않으면 절대로 판을 키우지 않음. 그러므로 도대체 언제 판돈을 키우고 어느 시점에 과감히 승부를 걸어야 하는지 애달프도록 마음만 졸임. 바로 이 때문에 세계바둑 TOP 3인 대륙-반도-열도. 유행은 속기 바둑 위주요, 바둑도 두뇌 스포츠. 그래서 다른 스포츠처럼 판이 커졌는데. 현지에서 생각하는 바둑은 도락이자 법도라는 전통적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속기 바둑과 승부 위주 바둑이 대세인 세계바둑 대회에서 거의 발을 뺀 현황. 예상 결과도 응당 좋을 게 하나 없으니 유럽 체스대회와 세계 체스챔피언전에 만년 불참. 그렇듯 그분들 천성은 놀랍도록 고양이와 흡사. 발톱을 철저히 감춤. 맹수 치아를 숨김. 약육강식에 기반한 전통 질서 투철. 속마음 속의 속마음. 그래서 인접국 어디 어디가 훨씬 잘살게 되더라도 겉으로야 우리도 좋다 주의. 왜? 판이 커지니까. 피자 조각 자체를 키울 수 있거든. 하오나 속으로는? 기분 나쁨. 싫음. 짜증남. 옛날에 미개한 아랫것들이었는데... 아, 옛날이여!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매파와 비둘기파가 확연히 나뉜다는 뜻) 
    문화: 질서의식이 최상급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을 동정하는 전통이 없다는 메달 뒷면도 있음. 남을 동정하는 전통이 없다는 말은 피터 드러커가 했음. 필자가 한 게 아님. 물론 선심은 대체로 소녀감성 위주. 뿐만 아니라 1998년 당시 국제 무역의존도가 8%라는 최저치. 모든 걸 내수 위주요, 국산품 애용은 절대 관습. (유럽 각국들 각 분야 자존심과 달리) 선심성으로 퍼주는 아시아 개별 정서와 정반대. 따라서 어떤 여자를 만나면 피본다는 여자들 말처럼, 순진한 쑥맥 다정한 촌놈들만 피볼 가능성 농후. 아니, 지금까지 딱 그랬음. 등에 빨대 꼿혀있는 채로 살았음. 안 그래도 국가 1인자들이 주로 1당제 체제 유지를 위해 바깥 정세를 악용하기 일쑤였음. 사회지도층-기득권-관료주의-전체주의 위주. 그와 함께 가치관은 19세기 유럽 국가를 지향. 세계관은 개개인 다양할지언정 정치계는 초지일관 흑백TV 추구. 사람 자체가 모두 악마라는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조적으로 비둘기파와 다양성이 힘을 발휘하기 힘든 이치. 9등급 신분제 영국처럼 애매한 계급제 사회. 남 일에 철두철미 신경 끄는 게 예절. 그러므로 좋게 보면 영리한 탐정이요 안 좋게 보면 장사치 마인드. 그런데 신기한 게 뭐냐, 리더는 웬만하면 거의 다 매파가 독주. 때문에 어영부영 방심하다가 뒤통수 맞기 딱 좋음. 따라서 영화처럼 생각해보자면 교활하기 이를 데 없는 사이코패스, 악랄하기 그지 없는 소시오패스가 리더로 승진할 공산이 크다고 상정하지 않으면 안됨. 안 그러면 뭐다? 뒤통수! 비둘기는 친해지기 어렵고 매파는 믿기 힘들고. 물론 선량한 호인이 한번 마음 주면 끝까지 가고. 해외에 잘 가지 않거나, 가도 돈 안 씀. 대신 와서 돈을 쓰게끔 접대 문화는 최상급. 그대의, 마음을, 샤르륵 녹여드릴께요~! 

    <인도네시아>
    중국계가 인구의 20% 추정. 인도네시아 독립 과정에서 50만명 중국인 처형됨. 때문에 당시 기득권 즉 사회지도층과 결속할 수밖에 없었음. 그렇게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고로 구습과 관례가 서민 평균이 만족할 만큼 변화했을지는 현지인에게 물어봐야 함.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화교는 어디를 가든 많음.





    3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작은 물고기는 새우를 잡아먹는다. 
    ~라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돌아가는 세상사. 반칙왕이 좀 많나. 할 말 못 할 말의 구분도 흐리고. 못 볼 거 못 들을 거조차 분간이 어려운 이승. 불문율 어겨서 성공할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드라마 배역들. 우기기. 억지. 철면피. 부도덕. 악덕. 파렴치. 죄악. 뻔뻔. 내 장점을 비하하고 친구 단점을 칭찬하는 숙녀처럼. 비방으로 상대 흠집내서 승리하는 수작, 영화에서만 보면 좋을 텐데 꼭 그렇진 않고. 더불어 두더쥐마저 흔한 오락산업. 언론사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정보전은 기본. (일부분) 불미스러움이 빠진 국사 교과서. (때로는) 불리한 상식은 외면하는 세계관. 굳이 인문교양서를 찾아봐야지만 알 수 있는 잔지식(사방에 잘린 목이 볼링공처럼 굴러다녔다, 사과를 던져 과도에 꼿히듯 어쨌다). 대하드라마야 정사와 야사를 다룰 수 있다지만, 개개인 일부는 몸은 현재를 사는데 정신은 30년전 사고방식도 흔하고. 세계사만 봐도 제1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후 왜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했는가를 알면 수긍된다. 15세기 16세기 17세기 내내 계속 그래왔듯이 1900년대 냉전 시대에도 계속 대하드라마였다는 것을. 제1차 제2차 그 양차 세계대전 중간에 각자 불이익받지 않기 위해, 이권이 얽히니 늬 편 내 편도 시시각각 바뀌고, 바깥의 적 때문에 내부 정치도 혼선을 빚고. 
    그렇게 당도한 현대. 오늘을 사는 우리.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데 세세히 들여다보면 어디든 그렇다. 거친 세상사 치열한 경쟁 구도. 어떻게 보면 부분 부분 막말로 개판 5분전. 속된 말로 깽판. 보고 들었던 진상짓. 피라미드가 역피라미드로 바뀌는 왕조 시대 말기라는 배경지식이 모두 사실이었음. 그래서 A왕조에서 B왕조로 바뀌면 역사인데. 그게 500년 1000년 주기라면 납득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무대에서 끌려내려가고 싶은 사람은 없고, 무대에 전원 올라가는 난장판. 그게 축제면 재밌는데 축포면 재앙이고. 예를 들면 정치인의 불복. 군복의 불인정. 학교에서조차 자랑스러운 독재자요 모교를 빛낸 동문. 현세는 물론 후세 만인들이 보란 듯이 나치 찬양. 그러니까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작은 물고기는 새우를 잡아먹는다>라는 기본적인 원리마저 안 먹힐 정도로 반칙왕들이 흔하기 때문일까? 따라서 반칙엔 더 큰 반칙이 따르기 마련. 도둑은 도둑이 잡는 식이군. 그게 여심 도둑? 지금 그 얘기가 아니라. 
    보아하니 좋은 말로 혁명. 속칭 새판 짜기. 또는 판 엎기? 민심이 천심이라고 여론이 교양 있고, (고전문학 표현으로)사회지도층이 청렴하며, 정치 사회 경제가 투명하다면 좋겠으나. 그게 거 어째 뭔가 애매하다는 게 중론이라면야 그게 어찌 민심이 천심이겠나. 민심은 그냥 패자의 싫증과 방관자의 푸념일 뿐. 그래서 픽션으로 재현한 대하드라마에 나오기로, 민중은 그저 개 소 말 돼지 곤충에 불과합니다 어쩌고저쩌고 라는 대사. 아울러 신의 인간계 대뷔를 놓고 종교계의 시각차가 발생하고, 뭔가가 확실하면 SF 영화는 당장 현실이 될 테니까 어떤 애매함만 남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자면,
    (A)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B) 작은 물고기는 새우를 잡아먹는다. 
    A는 야만이요, B는 어쩔 수 없다, 새우들 많겠다 대하드라마 찍자 골목대장 놀이 하자는 식? AB는 다큐멘터리이자 세계사요 새우가 새우를 못살게 굴고 핍박하며 천시하는 게 (더 비열한) 야만인데. 그게 더 나쁜 짓인데. 그걸 반대로 AB만 야만이요 새우대장은 어쩔 수 없었다는 논리. 뭐,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긴 뭐가 어쩔 수 없어! 왕조시대 왕의 업적도 아니고. 국민을 잘살게 하고, 상식적이며, 교양에 대해 너와 나 이의가 크지 않은 희망의 나라를 만드는 일. 요컨대 정치. 달리 말해 정치인의 당연한 의무. 지극히 당연스레 해야 할 일일 뿐. 그걸 잘했을 때 너 좋고 나 좋고. 장단점 뚜렷한 배경지식을 무슨 사극도 아니고 우상화에 아직도 세뇌당한 거 읊조리는 식. 무슨 액션영화 원맨쇼도 아니고 국민이 선출하지도 않았고. 합심이요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아 교향악단이 명맥을 유지하는 거지. 무슨 지휘자 혼자 강압적으로 자리를 꿰찬 다음 죄다 군복들 자리 나눠주고 무대에서 영원히 내려가기도 싫고. 그게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긴 뭐가 어쩔 수 없어. 어? 18-19세기 유럽에서 하던 열병식, 반대쪽에서 똑같이 나중 따라하는 식. 예를 들어 중국 경제성장률 도표도 그렇고. 그 근방에 기적이 어디 한둘이었나? 이미 제2차 세계대전 훨씬 전에 개화했던 열도.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 사이 기간에만 일본 경제는 55배 성장. 1950년 초반 한국전 발생으로 빚어진 미군의 구매 주문을 신의 선물, 신의 도움이라 불렸음. 결국 한국전 발발이라는 천우일우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음. 그분들께서 절대 그럴 리 없음. 대만, 홍콩, 베트남, 싱가폴.. 다 가보시라. 전부 다 잘산다. 못사는 지역 어딘줄 누가 몰라. 대부분 잘산다. 전쟁 때문에 국토가 아무리 망가져도 어떻게 재건되나, 시간이 다 해결해주는 것. 라인강의 기적 무슨 기적 무슨 기적. 인터넷 뉴스 헤드라인 조차 레전드는 흔하디 흔할뿐. 50년 100년 후에도 모든 가정집에 모택통 액자 모시고 살라고? 선거철만 되면 시끌시끌. 95퍼센트는 전부 다 보수당인데, 극극보수당 안에서 서로 삿대질 하면서 넌 좌파 난 우파, 내가 진정한 보수입니다 라면서 코메디. 모택통이 무슨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나? 일본 국왕한테 혈서 쓰고 일평생 충성을 맹세하며 중국 독립군 잡으러 다녔냔 말이다. 앤디 워홀의 1973년 작 마오쩌둥. 어떻게 똑같은 주제를 놓고 한쪽은 예술이요 한쪽은 흑백TV 사고체계라니! 
    세계청년회 모임(JCI, 라이언스 클럽...) 같은 경우야 '봉사'라는 기조를 첫손 꼽고서, '봉사'라는 개념을 만족시킨다는 전제 하에 의전을 행사하는 것. 그거아고 저거아고 같나? 스탈린의 대숙청이 아니라, 고래 사이에 낑긴 새우파 소숙청이라서 그건 잘했다 동문들 자랑스럽다? 몇몇만 좋지. 군복 영구 통치제제랄지 동기나 후배 세습제로 현대정치를 흉내만 내며 그와 공생관계를 이룬 사회지도층 기반은 좋을 수밖에. 그래서 후세대가 뒷감당은 다 하고. 내가 바람핀 거 다 너 때문이라는 상간녀 억지랑 똑같다. 우리는 문명인이나 나는 야만인으로 남겠다는 인식. 사자 없는 산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 산토끼 들토기 집토끼 잘난 토끼들 많으니까 눈 빨개져서 내 말이 모두 옳다, 나쁜 건 다 남 탓. 난세에는 쥐구멍으로 들어가기, 태풍이 지나갔으니 으쌰으쌰 나를 따르라 새우들이여! 그래서 저기까지 갔더니 주위에 아무도 없어. 밖에서는 쥐 안에서는 사자 노릇. 그릇이 작은 게 그거다. AB조차 이중인격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쓰는 칼럼. 이렇게 보면 박물관 배경지식 자화자찬 자기자랑이요, 저렇게 보자면 배워서 남 주자는 심보. 이어서 몇몇 잔지식 풀어나보자면 이렇다. 





    4

    ■ 쿠데타 (세력의 역모. 반란)
    □ 영국
    1640년~1660년 영국혁명 20년: 왕당파 군대가 져서 찰스1세 1649년에 처형됨. 스코트랜드, 아일랜드 등 영국 섬 전체로 내전 확대. 영국 역사상 유일한 공화정. 봉기를 든 리더 올리버 크롬웰이 1658년 사망하자, 그의 아들이 권좌를 물려받았으나 민심은 돌아섬. 크롬웰 사망 2년 후 처형당한 왕의 장자 찰스 2세가 피신갔던 프랑스에서 돌아와 공화정 종식시킴. 일종의 종교적 독립 계기. 향후 영연방절(구 제국절)의 시초가 됨. 그외 아일랜드와의 갈등, 스코트랜드 봉기, 웨일즈 신분 어쩌고저쩌고. 다 통과.
    외국 로마카톨릭 교황 → 국내 신교 교왕(국왕) 
    구교&신교 혼재        → 신교로 국교 단일화

    □ 일본
    1492년 이전: 무사 집권 엎치락뒤치락 반복.
    1493년 메이오 정변
    1868년 메이지 유신: 구정부 체제에 신정부가 역모를 성공. 왕정복고 완료. 약 80년 후 전쟁종료 국경일 창설로 이어짐.
    1877년 반란 즉 내전 발생. 1876년 12월에 류큐 왕국은 청나라에 구원 요청하나 다음 해 봄에 류큐 왕조 멸망&이름 바뀜. 
    1932년 5월 15일 군&농민 위주 쿠데타. 
    1936년 2월 26일 쿠데타. 곧 사극에 나오는 거 다 있었음. 없는 거 빼고 전부 있었음.
    1941년 12월 7/8일 이후 장래. 진주만 기습 A급 전범 용의자 19명 중 1인이 사면되어 56 · 57대 총리 역임. 그 후 육사 13년 선배인 밀사를 비롯해 열도·반도 극보수끼리 유착. 요컨대 비둘기파도 있었으나 매파 절대 우세. 20세기 중간 중간 시민운동과 반전운동 전성기 반짝했으나 시큰둥. 시위다운 시위는 그때 다 끝남. 

    □ 시민 봉기. 
    프랑스 대혁명      : 1789 ~ 1799

    ■ 계엄령
    각 나라별 국사를 보더라도, 통계 상 5년 내지 10년에 1번꼴 발생.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실행이 국민을 위해서냐, 1인체제 1당제 유지를 위해서냐. 예시는 알다시피. 

    ■ 세계사
    16세기 유럽:    에스파냐 제국       VS 반에스파냐 동맹
    16세기 전쟁:    네덜란드 독립 전쟁: 1568 ~ 1648
    17세기 유럽:    프랑스 부르봉 왕조 VS 반 동맹
    1865년 파라과이: 브라질 대 파라과이 국경 분쟁 시작. 영국 신속 개입.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가 삼국연합해 전쟁 발발. 5년 후 파라과이는 패배하여 인구의 60%를 잃음. 남성 10명 중 9명이 사망.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VS 반 동맹
    19세기 전쟁:     대표적으로 크림 전쟁. 1853년 ~ 1856년 3월 30일까지 약 3년간 러시아 제국에 맞서 오스만 제국, 영국, 프랑스,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 4국 연합국간에 벌어진 전쟁
    20세기(초)세계: 독일·일본·이탈리아 VS 연합국 (독일&일본 직접 결탁은 없었고 이탈리아는 1번 1번 따로따로)
    20세기(초)유럽: 트로츠키 대 스탈린. 카프 대 마르크스. 무솔리니와 파시스트 쿠데타. 
    20세기(중후 이후):   국제엽합. 유럽연합. 중동연맹. 나토. 미국·러시아·중국·일본 슈퍼헤비급 체급 유지 및 국제조약기구, 언론과 인터넷 등. 군사력이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발달. 정보 실시간 공유하고 심리적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평화 유지. 

    ■ 식민지
    인도: 피식민지국(영국)은 현지에서 '힌두교&이슬람&불교'간 견제토록 해 알력 형성되다 1국을 독립치 못한 채 결국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4개국 분할. 
    필리핀: 피식민지국 스페인 → 미국 → 일본 → 미국 → 독립 → 핵무기 보유 절대 금지 조항을 헌법에 명시 → 미군기지 없앰. (필리핀을 점령했던 일본은 반미운동 결과 1995년 신당 창당. 그 후 근대사 최초로, 2008년쯤이던가 1당제를 탈피하여 신당이 정권을 최초로 잡았는데. 그게 마지막이 됨) 
    인도네시아: 포르쿠칼 340년. 네델란드 340년. 일본 5년.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현재 아프리카 각국 국경의 70%가 베를린 회의와 20세기 초 사이에 유럽 열강에 의해 확정된 것. 베를린 회의란, 1884~1885년에 베를린에 모인 <영국 · 프랑스 · 독일 · 벨기에 · 포르투갈 · 이탈리아>대표 회의. 당시 전(全)아프리카 지역을 원주민 의사 개입 없이 측량사 대동하여 6개국끼리 나누어 식민지 나누어 가짐. 부족&언어&세력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설정된 국경이기 때문에 현재 현지의 일부 정세 불안 원인이 됨. 

    ■ 피식민지국의 식민지 언어 탄압
    토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박해-강압-폭거 결과 나뉨. 사라진 언어, 언어 혼재, 토착어 독립으로. 

  • 사라진 언어: 알라스카 원주민어. 인디언 부족 일부. 아프리카 부족 다수. 아마존 부족 일부...... 남아메리카에 스페인어와 포르투칼어 외에 기타 등등.
  • 현지어 혼재: 필리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티베트어......
  • 토착어 부활: 중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이스라엘, 한국......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어를 배우고 사용하게끔 강제로 탄압받은 비독일어권 다수.

    에잇 기록하다 포기했다. 공부 더 해야 함. 그러지 않으면 안됨. 안 그래도 위키피디아에 다 있는 거. 인터넷에 다 찾아볼 수 있고 책 몇 쪽만 뒤적여봐도 모두 알 수 있는 지식. 그러나 귀찮고 알면 찜찜한 견문. 이어서





    5

    ■ 혁명 세력 승리
    1979년 니카라과 산디니스트
    1979~1804년 아이티 독립혁명
    1789 ~ 1799년 프랑스 대혁명
    1810~1821년 멕시코 독립운동
    1820~1824년 페루 독립전쟁
    1821~1830년 그리스 혁명과 독립
    1830년 벨기에 혁명과 독립
    1830년 7월 27~29일 프랑스 7월 혁명 
    1830년 '영광의 3일'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7월혁명
    1848년 4월 10일: 1만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민중 봉기 (1830~1850년초까지 선거권 획득을 위한 민중운동)
    1860~1861년 가리발디의 혁명운동과 이탈리아 통일
    1871년 과테말라 자유주의 혁명
    1910년 멕시코 혁명
    1919년 헝가리소비에트공화국 성립
    1919~1921년 아일랜드 독립전쟁
    1920년 10월 5일 혁명으로 포르투갈공화국 선포
    1941~1945년 반나치스 레지스탕스운동과 유고슬라비아민주연방공화국 창립
    1952~1964년 볼리비아 혁명
    1959년 쿠바 혁명
    1968년 파나마의 쿠데타와 혁명
    1974년 포르투갈의 '카네이션 혁명'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1989~1991년 동유럽과 중부유럽의 공산체제 붕괴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벨벳 혁명'
    1989년 루마니아 혁명과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처형
    1998년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혁명
    ............생략

    ■ 혁명 세력 무승부 또는 패배
    1911년 신해혁명과 중화민국 건립
    1921~1924년 몽골 혁명과 몽골인민공화국 창설
    1932년 타이의 절대왕정 폐지
    1949년 내전 종식과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1975년 라오스 공산당의 왕정 전복
    1975년 크메르루즈(급진 좌익 무장단체)의 캄보디아 정권 장악
    1971년 파키스탄에서 방글라데시 분리
    1986년 필리핀 혁명, 독재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의 실각
    ............생략

    ■ 20세기 대량 학살
    1900년대 초반 / 약 1,000만명   / [제2차 세계대전] 유태인 대학살 (대독협력 비독일인 공신 막강)
    1900년대 초반 / 약 2~3백만명  / [제2차 세계대전] 소련군 전쟁포로
    1900년대 초반 / 약 1.8~2백만명 / [제2차 세계대전] 폴란드인
    1900년대 초반 / 약 30만~150만명 / [제2차 세계대전] 집시
    1900년대 초반 / 약 20만~25만명 /  [제2차 세계대전] 장애인
    1900년대 초반 / 약 8만~20만명 / [제2차 세계대전] 프리메이슨
    1900년대 초반 / 약 2만~2.5만명 / [제2차 세계대전] 슬로베니아인
    1900년대 초반 / 약 1.5만명 / [제2차 세계대전] 동성애자
    1900년대 초반 / 약 5천명 / [제2차 세계대전] 여호와의 증인들
    1900년대 초반 / 7000명 /  [제2차 세계대전] 스페인 공화주의자들
    1900년대 초반 / 집계 생략 /  [제2차 세계대전] 각국 민간인 및 군인
    1885~1908년    / 1,000만명 / 레오폴드 2세의 콩고자유국 시기의 대학살
    1904년 1월      /   수 만명 / 아프리카. 독일 식민지인 독일령 남서아프리카(현 나마비아). 7년 전쟁 동안 헤레로인 수만 명 학살.
    1914년~1923년 / 28만명 / 아시리아인 집단학살
    1915년          / 120만명 /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1924~1953년 /   900만명 / 소련. 스탈린이 자행한 학살, 강제노동 수용소, 기근, 숙청 
    1933~1945년 / 1,200만명 / 독일. 나치스가 자행한 대량 살육, 집단학살, 기근 
    1945년        / 2만~4만명 / 알제리. 세티프-겔마 대학살
    1947년            / 8만명 / 마다가스카르 봉기 진압
    1950~현재      / 60만명 / 중국. 티베트 탄압
    1958~1962년 / 최소 1,500만명 / 중국. 대약진운동과 연계된 기근
    1960~1996년 /   30만명 / 마야. 마야인 집단 학살 
    1964년            / 2만명 / 탄자니아. 잔지바르 아랍인 대학살
    1965~1966년 / 100만명 / 인도네시아. 자와-발리 대학살.
    1966~1975년 / 100만명 / 중국. 문화혁명기 홍위병 폭거
    1967~1970년 / 100만명 / 나이지리아. 비아프라 전쟁(이보족 제거)
    1971년         / 50만명 / 인도. 벵골 대학살
    1975~1999년 / 18만명 /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침공
    1975~1979년 / 170만명 / 캄보디아. 크메르루주가 자행한 탄압
    1976~1989년 /     3만명 /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탄압 결과 실종 및 사망
    1990~2003년 / 100만명 / 이라크. 통상 금지 조치 관련
    1994년         / 100만명 / 투치족 집단학살
    2003~2010년 / 40만명 / 다르푸르 집단학살
    2008~2009년 / 3만명 / 스리랑카. 타밀족 대학살
    ............생략

    ■ 산업재앙 / 해양오염
    ■ 산업재앙 / 육상오염
    ■ 산업재앙 / 원자력 사고
    ■ 산업재앙 / 방사능 오염
    ■ 산업재앙 / 생화학 오염
    ■ 세계적 범죄단체 및 암거래
    ............생략

    대충만 추리다 포기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면 위키피디아를 비롯해 수많은 자료가 있으나. 필자가 멍청한 건지 아니면 구글 검색엔진이 허접한 건지. 관련한 구글 DOCS 파일은 찾을 수 없음. 분명코 있을 텐데 아니 많을 텐데 뒤로 밀리는 거 보면 검색속도 얼마에 불과한 놀라운 검색기계가 못 찾을 리가. 설마 거의 희박하거나 있어도 빈약해서? 부디 아니기를. 인간이 최고로 간과해선 아니될 사실들인데 그럼 안되지. 만약 일부러 유리하게만 포장하고 얄밉도록 뻔뻔히 그 무언가를 왜곡한다면. 그럼 인간과 동물은 하등 다를 게 하나 없으니까. 아니 '=' 부호가 수치스러워지니 말이다. 
    하이에나가 꽃사슴에게 용서를 빌까? 뒤늦은 뉘우침은 대개 본의가 아닌 것이다. 
    가만 보니 일목요연하게 포맷, 숫자 오름차순 내림차순, 알파벳 오름차순 내림차순, 연도별, 나라별, 승패별, 성과별, 장르별... 엑셀 기능별 재분류할 자료 자체가 공유되지 않은 점. 혁명 뿐만 아니라 전쟁을 비롯해 내전 뭐 뭐 각 부분 주제별로 통합된 배경지식 자료가 태부족. 현재는 인류 역사상 뭘로 따져도 최고인데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음. 





    6

    문단 주제: 20세기(초)유럽: 왜 제1차 세계대전 다음에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는가? 
    왜냐하면 산업계 자동차 회사들간 타사 주식 보유분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듯이 유럽도 그랬으니까. 
    벨기에가 중립했다 철회하거나, 오스트리아가 독일과 거리를 두다가 불리하면 뒤에 숨거나. (오스트리아 내 독일계가 30%이었나? 그건 몰라도 히틀러 태생지가 오스트리아. 당시 이름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그럼 체코를 비롯한 동유럽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모두 서로가 서로를 못 믿었던 냉전 시대. 체코슬로바키아를 도와주자, 아니다 지켜보자. 무솔리니의 방관하는 심려에 나치는 반기고. 조약은 유명무실이요 파트너쉽은 불안불안. 동맹조차 들쑥날쑥. 유명무실한 조약들에 편 짰는데 못 믿고. 책임은 회피요 불합리는 남 탓. 독일과 가까운 쪽에서 정치적으로 잘 해결하기를 바라고. 눈치 작전 끝장. 러시아를 제외한 전 유럽이 혼전의 혼전을 거듭하다가 어느 정도 전쟁이 끝나면, 그럼 결국 힘을 비축한 러시아가 전 유럽을 몽땅 꿀꺽할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은 정치권에서 흔하디 흔했음. 유화정책과 엇박자가 지속되면서 화를 키웠던 형상. 그렇게 내내 세력 개편 하다 하다 방관하고. 유렵연맹을 결성했으나 양차 대전 사이에 흐지부지됨. 결국 현재의 유럽연합이라는 정답으로 귀결. 당시 중도와 보수 상당수는 그랬음. 즉 양차 대전 중간인 1930년대. 시민 수십만~수백만 & 군수뇌부 80%를 처형·투옥·총살한 1936년 스탈린 대숙청.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프 상당수 유행어는 '스탈린보다 히틀러' 였음!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투표 결과 99% 독일 합병 지지, 독일 민심은 전폭적으로 히틀러 응원. 그게 끝이 아니라 이랬다 저랬다 뒤죽박죽이었음. 
    제국의 기준이 1900년대 중반 이전에는 식민지 확장 위주였으나, 1900년대 이후 식민지 직할제보다는 간접 동맹권 영향력 외교력 위주로 바뀌듯. 20세기 초반 히틀러도 직접 영토 합병보다 위성국을 선호함. 특히, 남이 나를 위해 대신 일해주는 조력자&대리인 방식을 매우 극호. 때문에 인접국간 물밑 기싸움이 치열했음. 그 효율을 놓고 헝가리와 폴란드가 선제 행동을 취하는 대가로 그 두 나라에게 체코슬로바키아의 영토를 후하게 나누어줄 생각을 했는데. 그러나 나중 마음을 바꿈. 어째서, 아니 왜? 왜냐하면 두 나라 모두 위기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 무임승차도, 정식 협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 너 밉다 꼴보기 싫다 그거지. 더불어 소련과 동유럽의 조약이나 파기하면 그뿐인 유명무실. 독일과 대면한 제1인접국들이 연합해 나치를 봉쇄할 수 있었냐, 같은 편이었냐, 길만 터줬냐. 꼬이고 꼬였던 배경지식만 쑤두룩.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무엇보다 인구구성이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 현재 독일 내에 외국계가 다양한 것처럼 당시 독일 밖도 그랬음. 말레이시아에 중국계가 30%는 약과에 해당하는 유럽사 때문. 17, 18세기 역사의 결과로 인해서. 1940년 이전에 헝가리 30%, 이탈리아 남부 티롤에 30만 독일인, 폴란드 슐레지엔과 회랑에만 150만 독일인 포진......! 때문에 독일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견&약소국들이 어정쩡하게 행동할 때 독일과 지리적으로 먼 강대국들이 일찍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이 커짐. 
    양차 대전 차이점: 군수품 생산은 내수와 수입 2가지. 그 가운데 필수 원자재(고무, 철, 석유) 해외 조달을 위해 독일과 일본은 전방위적으로 전력을 확장할 수 밖에 없었음. 군수품 조달을 위해 해상 수입이 필수였으므로 해상봉쇄 전투 극심.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첫 며칠간 영국은 독일의 대서양 케이블을 끊었음. 즉 고무 같은 천연 원자재 수입 → 합성 화학 자체생산으로 대체 가능. 





    7

    노블리슈 오블리제    : 설명 생략
    부자 평범               : 적당히 베풀고 적당히 조용하고.
    부자 졸부               : 설명 생략
    운동선수─모범       : 연봉에 걸맞는 활약. 구단주 흐뭇이요 팬들도 만족.
    운동선수─먹튀       : 일부러 못하고자 하지 않았다만 결과적으로 투자 실패. 팬들 실망. 선수 본인도 절망.
    기업가─귀감          : 설명 생략
    기업가─기업사냥꾼 1: 상도덕 지킴. 얄밉지만 형법-상법-민법 등 뭘로 따져도 합법. 그 바닥 약점부터 편법이자 잔꾀까지 다종다양하나. 그에 앞서 내부 문제가 우선. 가령 방어권 행사에 소극적인 경영권 잘못 먼저. 장기적 수익&주주이익 우선보다 단기 수익 창출에 급급한 경영진 탓 우선. 그렇게 될 때까지 어쩌다 사태가 악화됐을까! 기업사냥꾼 측에 기밀 자료를 유출한 내부의 적이랄지, 국영기업을 헐값에 외국에 떠넘긴 대가로 거액을 몰래 챙긴 악덕 일꾼들 예. 실제로 있다 없다? 없을 수 없다. 
    기업가─기업사냥꾼 2: 상도덕 안 지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이전 즉 2000년 이전에 아마도 기업사냥꾼 2가 1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론. 2000년 넘어서서 인터넷이 활성화된 현 시점은 과거에 비해 그 비율이 현저히 줄었을 것으로 예상. 
    기업가─중간           : 평범
    기업가─먹튀 *         : 타지(외국)의 자본을 흡수해가고, 현지(국내)로 돌아가 경험담을 출판하는데 번역은 허락치 않는 경우. 지식공유 하기 싫다 주의! 
    외국계 기업 1          : 평판 괜찮음. 
    외국계 기업 2          : 설명 생략.





    8

    기업가─먹튀 *에 대해 부언 설명. 
    먹튀냐 아니냐 까지는 아니겠으나. 인간적으로 사극의 배역 떠올리지 않을 수 없으니까 도저히 모른 척을 못하겠음. 포기. 딱 포기. 단지 윌리엄 셰익스피어만 (일부 악덕) 유대인을 어떻게 그렸을까? 절대, 절대, 절대 아니거든요. 교양가들께서 그걸 어찌 모르실까! 가령, 
    브랜드 SONY 창업자 2명 중 1인인 모리타 아키오. 영어권에 부드러운 어조와 친근한 인상으로 책 2권 출간. 그런데 1989년 극우 정치인과 자국에서 출간한 책은 번역 거부. 부를 축적하여 브랜드 띄우고 유명해진 후 태도 돌변. 180도 돌변. 돈과 명성 등 원하는 건 다 얻었으나 지식은 공유하기 싫다는 논조인데. 챙길 건 더 챙길 거 없이 챙겼어도, 잔소리와 험담과 솔직한 고백은 지식 공유하기 거절. 아쉬운 기초, 표준, 방법, 시장... 그 모든 건 다 흡수해서 부와 명성과 많은 걸 이뤘는데. 정작 초심과 부드러운 태도와 평화적인 자세는 나중 하루아침에 돌변. 이제 그럴 만하게 되었으니, 힘이 세지고 부를 이뤘으니, 따라서 가면을 벗어도 괜찮다는 마음과 실행. 보아하니 이사, 이혼, 이직, 전업, 이민 등 개인의 행복추구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그와 별개로 목적 성취 전까지는 양의 탈을 쓰고 있다가, 뽑아먹을 거 다 뽑아먹었기 때문에 사귀던 여자를 버리는 것처럼. 연애하던 남자가 가난해지니까 단물 빠진 풍선껌처럼 내치는 것처럼. 그처럼 무조건 악인이라는 말이 아니라. 위협적이지 않도록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다정하고, 친절하며, 영원한 친구처럼 보이며,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굴더니. 하루아침에 딴사람이 되는 이치. 사람 사는 데는 다 비슷비슷하듯 좋은 사람도 있고 덜 착한 사람도 있겠으나. 일본인들 거의 다 선량하고, 약속시간 세계 최고로 잘 지키고, 질서의식 최상급에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그렇지만 꼭 그곳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유독 흑백TV 정신이 뿌리 깊은 예시라서 하는 말. 명사인 정계와 비속어인 정치판을 생각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건 다 좋고 호인이겠으나, 우리 주위에서 퍽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대하드라마 인식의 대표적인 예시를 아 글쎄 이렇게 만나다니. 사극에서 이따금 들을 수 있는 대사. 바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처사. 물론 그게 극적으로 일반화한 과장법 대사라는 걸 누가 모르겠냐마는. 언젠가 배신할 사람은 정해져 있다는 사실, 슬프지만 썩 부정할 수 없는 것. 2000년 전 당시 JC도 돈 때문에 배신당했는데. 당시야 로마제국 치하 주다스 프리스트를 비롯해서 시간 표준 설정이요, 종교사와 세계사가 혼재되어 1900년에 이르렀는데. 똑똑한 과학자 같은 핵심 인력 상당수가 직간접으로 나치와 연결되었을까, 아닐까? 돈벌이에 그야말로 탁월한 재주가 돋보이는 유대인 재력가들의 자본이 나치로 흘러갔을까, 아닐까!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결과적으로 유럽에서 유대인 박해와 대참사 다음에 현재의 이스라엘로 이주했는데. 어떻게 된 게 태평양 원주민 정신을 공부하고, 극동 지역 흑백TV 사고체계를 연구하다 보니. 헤비메탈 그룹 주다스 프리스트면 추억의 유행가라도 된다지만. 대하드라마가 상당한 평균과 뒤섞여 있다니. 이게 말이나 된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게 현실이라니.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심보가 챙피한 줄도 모르고. 어? 





    9

    반복해서 입 아프고 듣는 사람 얼마나 피곤하겠냐마는. 정말, 참으로, 놀랍도록 그 어떤 기질이 닮았기에 너무도 신기할 뿐.

  • A. 정치적 노선            : 사과&반성 끝났고 박물관적 지식으로 대체하자. (매파 비둘기파 차이는 있을지언정 방관&무관심은 결국 동조. 유럽이야 문명이고 아시아는 각자도생 대하드라마)
  • B. 극우 정신 일부        : 20C 초반 미개한 아시아에 문명 전파한 걸 사람들이 어찌 고마운 줄도 모르나 쯧쯧쯧.
  • C. 제2차 세계대전 패배 : 러시아-영국-아일랜드-프랑스-네델란드-스페인...는 승전일이요, 패전국은 전쟁종료일로 에둘러 표명한 거 이해는 하겠는데. 전 아시아와 알라스카 일부─호주 일부─태평양─인도양 태반을 식민지로 거느리며 노예들 위에서 제국처럼 군림하다가. (다른 제국들이 자국어를 가르쳤던 일처럼) 일본도 식민지 언어-글자-말 사용을 탄압 및 고문하며 자국어 학습&사용을 강요하며 호시절을 보냈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하루아침에 역으로 노예처럼 지배당했던 굴욕감. 우리 국왕을 참수하지 말아달라 제발 부탁이다, 그러다 결국 국왕이 인간선언을 하자 백성들은 신인줄 알았는데 놀랐고. 최고의 피해자는 자국민이라면서 바깥으로 먼저 행한 무수한 참사는 나 몰라라, 왜 우리가 세계를 제패하지 못하도록 막았냐 라면서 사과하라~ 사과하라~! 아시아의 맹주로써 기세를 떨치며 노예처럼 식민지인들 언어 탄압에 자국어를 가르치고 그러다, 느닷없이 입장이 바뀐 굴욕감. 모욕감. 패배감. 수모. 모멸. 능욕. 말도 못했을 텐데. 역사적으로 당한 것만 중요하고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칼을 갈 테고. 본인들이 자초해서 시작된 일과 지구 3분의 1 권역에 피해주며 쑥대밭 만든 건 나 몰라라. 남한테 피해주는 걸 그렇게나 싫어하면서. 그 원흉이자 사단이 모두 국왕은 허수아비로 앉혀놓고 무사들이 으쌰으쌰한 결과인데. 지금 와서 어떻게 된 게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다면서 나치 주역들을 추모하고, 기리고, 숭배하기까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냔 말이다. 말이 안되지 않나 말이! 완전 빼도 박도 못하는 주다스 프리스트 정신.

    현재의 이스라엘로 되돌아와 정착하기까지 숱한 시련을 겪은 유대인.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듯이 착한 유대인 있고, 약간 야비하거나 교활하다 싶을 정도로 계산 치밀한 유대인도 있을 텐데. 문학 음악 미술 건축과 정치 사회 경제 등, 유럽에서 썩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던 유대인 악덕 고리업자 어쩌고저쩌고. 좋은 유대인이 훨씬 많았을 테지만 유독 흑백 TV 정신이랄지, 태평양 원주민 정신이 투철한 분과가 재력가로 활약했기에 그와 같은 배경지식이 2000년 가까이 쌓였고. 그러다 어쩌다 홀로코스트 비극이 발생했고. 그렇게 1900년대 중반에 유대인이 현재의 이스라엘로 이주해서,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어를 부활시켰고. 
    그렇듯 스포츠 선수야 다년 계약한 다음에 난 잘하고 싶고,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다. 하는 데까지 하는 수밖에. 누가 '먹튀'라는 말 듣고 싶어서 그러겠나. 그러나 그와 달리. 제일 친한 친구인 것처럼 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는 일. 지금까지 여태 가면 쓰고서 정체성 속여왔던 것. 펭귄 클래식 읽다 보면 유독 많이 나오고, 로마자(라틴 문자) 구사자 가운데 웬만한 어른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지식. 경영전략과 이론이야 다 좋은 얘기겠으나, 유대인 역사가 생각나니 하지 않을 수 없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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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 조금만 더. 현재 1.3억 몽땅 뒷짐인데? 앞으로는 몰라도 뒤로 봐도 이만큼 객관적으로 자성 충분했나 아닌가. 그럴 시간이 어딨나, 아니면 해도 사회에서 도듬기를 하나. 그래서 귀에서 피가 나실 텐데. 물개박수랑 정반대 쓴소리에 기분 나쁘실 텐데. 꼴보기 싫고 더럽게 재수없을 텐데. 전부 자업자득 아닌가. 응? 앞바퀴를 끌면 뒷바퀴는 저절로 굴러간다. 사극 장르가 여러분~ 나를 따르라~ 그러면 계속 사극일 수밖에. 굽은 막대기에 곧은 그늘 지지 않는다. 근대사 130년만 따져봐도 매파가 거의 독식하지 않았나. 

  • (A) 필리핀: 성문헌법에 핵무기 무소유 박고, 미군기지 없앤 국사. 
  • (B) 일본  :  성문헌법에는 평화헌법인데 말뿐인 유명무실. 동북아 정세 때문도 한몫. GDP 대비 1퍼센트대 군비 지출은 낮으나 체급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경제 규모처럼 언제든지 군비 및 군사력 세계 TOP 3 등극은 시간문제.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님. 조약에 묶여있을 뿐. 실상 전국민의 든든한 후원과 신뢰 때문에 역사상 최장기 복무 총리. 그분 역사 지우기 엄청 좋아하심과 더불어 불리한 역사는 실제로 안내판에서 표기하지 않아야 정상인 문화. 단, 이긴 역사는 귀 무덤 코 무덤처럼 모두 명시. 진 역사는 전부 지움. 따라서 어차피 허울뿐인 평화헌법 뜯어고치자는 주의. 마음만 먹으면 세계기구에서 탈퇴하고 단 얼마만에 플루토늄 생산은 식은 죽 먹기. 드문 비둘기파가 오키나와 어쩌고저쩌고해서 정치사 최초로 야당 집권했는데 필리핀처럼 공약 못 지키고 어영부영하다가 2012년인가 2013년에 물러나 야당 최초인 동시에 최후 집권 기록. 다시 대하드라마 1당제 전성시대 질주. 

    이처럼 A&B가 극명히 갈리는데 화장발이자 가면 같은 평화헌법을 노벨평화상 추진합시다 추진합시다~? 액자-액자-액자...저분이 왜 저기 계시지! 라는 으아함처럼 노벨상 위원회가 선심성으로 권위 실추시키듯 상장 남발한 예가 적지 않듯. 만약 덜 똑똑한 양반들 로비에 휘둘려서 또 유력한 후보 어쩌고저쩌고 그랬으면. 그게 뭘까? 또 먹튀! 원폭 투하 사과하라~ 사과하라~랑 똑같잖아! 그게 뭔가? 어? 그게 뭐냐고. 누구 하나 찍소리도 못해? 뭐야 그게, 뭐냐고. 어? 도대체가 말이야, 고양이 목에 방울 달 사람 정말 아무도 없나? 어? 전부 다 로보트야 뭐야! 동정심 없는 거야 관습이라지만 수치심도 없다는 게 말이나 되냔 말이다. 
    뉴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독일 1인자의 반성과 사과 발언. 현지 아무 동네 길거리에서 어떤 행태를 보이는 건 파렴치와 패륜에 해당하듯 불문율이 딱 지켜지는데. 군비가 정부재정 대비 1.2%에 해당하는 독일. 군비 대비 실질적인 군사력을 보자면 미군─NATO─유럽연합과 더불어 결코 위협적이자 공격적이지 않은 형세. 그런 독일이 언제 노벨평화상 우리한테 주라고, 제발 우리 주라고 애청한 적 있을까? 있나, 없나? 어? 개개인 권리에 해당할 수도 있을, 애원에 앞서, 1인자가 흔하디 흔하게 굽히는 건 그저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도리일 뿐. 인간이 금수와 다른 이유!
    그런데 막강한 세계 5위 7위권이요 마음만 먹으면 TOP 3는 누워서 떡먹기에 해당하는 허울 뿐인 평화헌법. 노벨평화상 노벨평화상 추진하자 추진하자~? 그게 말이 되나. 어? 말 같지도 않은 이치.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해도 유분수지. 홀로코스트부터 시작해 바깥에 저자세만 보여도 역적인 대하드라마인데? 정말 스포트라이트가 그렇게 좋다면, 진심이 그러하다는 뜻인데. 아니 진짜로 그렇게 갓난아기처럼 TV에 나오고 싶나? 무대병? 연예인병? 공주병?
    그러므로 역사 외면에 세태 풍자에 대해 이렇게 논평할 수도 있다. 바로, 먹튀 전성시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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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적 칼럼에 현생에 부디 승리하라는 둥 건승하라는 둥 괜히 엄포로 엄살을 떨었던 게 아니다. <기습─뒤통수─쿠데타─먹고 튀기 일명 먹튀>. 이와 같은 진실-사실-진리에 대해 일본 사상가들이 진지하게, 낱낱히, 하나도 빠짐없이 자성한 적 있었을까? 드물게 있었다고 본다. 물론 매우 드문 예외를 빼놓고선 수박 겉 핥기였다고 봐도 되고. 아니 그럴까? 아닐 리가 있나. 제 7십 몇 대 8십 몇 대. 비둘기파 총리도 있었으나 현역에서 물러나 전직이 되어 뻔트만 대도 들을 말은 뻔한데 어떻게. 과연 발행부수 세계 최대 언론사 요미우리 어디 어디, 150년 간 10명 총리를 배출하고 어쩌고, 그와 같은 흑백TV 일색인 사회지도층─관습─관행─그에 직접적으로 충성이요 방관적으로 동조하하는 전국민. 희박한 시민단체와 배둘기파 개개인은 호인일지언정 겉으로 바른 말 옳은 소리를 어떻게 하나. 왕 따돌림 될 게 뻔한 데 하고 싶어도 못한다. 차마 해서도 안된다. 용기는 배신. 그렇게 로보트처럼 살도록 강요하는 구습이기 때문에 장점도 매우 많으므로, 닌텐도 뭐 뭐 굉장히 뛰어나고 재밌고 좋은 점도 많다. 다만, 주다스 프리스트와 사회 기득권, 사회지도층은 좋고. '불미스러운 건 외면한다 냄새나는 건 덮는다'라는 문화. 그 때문에 이미 문화재 간판만 봐도 불리한 건 다 빈칸. 군함도 어디 어디 제2차 세계대전 강제노역 탄압 집단학살, 전부 몽땅 벌써 옛날에 지워버렸다. 교과서를 비롯해서 새파란 새싹인 아동과 청소년들한테도 룩 (Rook)─비숍 (Bishop)─N (나이트)는 쏙 빼놓고 쫄병과 요점 즉 썩 불리하지 않거나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줄거리만 가르친다. 그런가, 안 그런가? 심지어 러시아와 마찰 중인 어디, 반도와 겹친 어디, 중국과 또 어디. 전부 몽땅 자기 꺼라고 교과서에 명시해서 학생들한테 가르친다. 자, 여기서 틀린 점. 덤비면 반길 테나 그 어떤 현지의 논객이 한판 뜨고 싶겠나. 왕 따돌림을 감수하고 옳은 말 하고 싶다? 미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된다. 
    밤이 어두울수록 낮은 더 밝다. 그러므로 희망찬 미래는 아름다울 것이라고 관측해도 좋을 텐데. 매파와 방관자만 행복하면 뭘 하나? 현대 문명과 일부분 반목하는 문화, 상식과 갈등을 겪는 일부 구습, <기습─뒤통수─쿠데타─먹고 튀기 일명 먹튀─상도덕>, 타산적으로 살라는 암묵적 불문율. 셈 하나만 기가 막히도록 빠르면 뭘 하나. 저승, 생각, 안 하나? 생각 잘 하시란 말씀.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전범들님께 묵념하고 절하면 천국행을 그분들께서 과연 책임져주실까? 글쎄요 글쎄요! 누군 뭐 이런 진짜를 얘기하고 싶어서 하나? 자성은 본인이 해야 멋진데, 그런데 현재의 1.3억 가운데 이처럼 제대로 헛소리 읊었던 사람 있었나? 없다. 있을 수가 없다. 그럼 과거에는 있었을까? 있어도 수박 겉 핥기. 정말로 있으면 매파한테 당하기 딱 좋음. 그럼 후세에는? 전망을 말하기가 썩 애매하다. 현재의 1.3억 가운데 몽땅 다 쉬쉬하고, 과거와 미래 그 누구도 뒷짐만 지는데. 어? 누군 뭐 이런 잔소리 하고 싶어서 하나? 옳소~ 얘기 하고 싶어소 했소. 왜, 이 미천한 잡것은 그러면 안되오? 안된다면, 어? 애들 들을까 봐 알까 봐 의심할까 봐 진실을 파헤칠까 봐, 겁난다면 속 시원하게 논쟁을 하면 될 거 아니요. 아니 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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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유대인 사회에서 드물겠으나 옳은 역할 없지 않고, 왕따돌림 각오한 채 바른 말 하는 사람 있다는 거. 도대체 왜 없다고 필자는 억지를 과장하고 논리를 비약할까? 
    왜냐하면 모순되오나 그만큼 사실이니까. 그거 억지 아니니까. 궤변이 아니라 거의 다 사실이니까. 문화학자 교양학자 대사상가 그분들 아무리 잘나셨을지언정 로보트 기질에 대해 결코 부정할 수 없으니까.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731부대(저자: 15년전쟁과 일본의 의학의료연구회 *), 시민단체, 양심가, 비둘기파 있어도 죄다 묻히니까. 내부에서야 부도덕이 아닌 몰도덕, 동정심 없는 전통이 지극히 지당하니까. 동정심이 없는데 양심이 어떻게 통해? 솔직히 말해서 남한테 피해주기 싫은 거 다 나 좋자고 따르는 불문율인데. 아니 그렇소? 속된 말로 툭 까놓고 말해서 그런가 안 그런가! 나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 좋든 싫든 어릴 때부터 누구 하나 그게 나쁘다는 사람 보도 듣도 못하는데? 해서는 안될 것 천지! 
    빅토르 위고가 완곡하게 설명하듯 1700년대 시대상처럼 윗계급이 기분내키는 대로 아랫계급을 개-소-말-돼지 취급하며 탄압이 극에 달해 발생한 사회 혁명과 반대로. 관습은 변함없이 전반적으로 모두 1700년대 유럽 계급사회를 지향하기 때문. 그게 내부에서는 괜찮지. 다만 바깥 문명과 마찰을 빚었을 때가 문제. 잉글랜드처럼 반란 거의 없이 체계를 만들어서 현대로 넘어오는 것도 아니고, 유럽 본토처럼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혁명으로 구습을 바꾸지도 않았고. 옛날 옛적 유대인 평판처럼 애매하게 상술은 기막히고. 그러니까 세일즈맨이 푼수들 벗겨먹듯이 좋은 건 모두 흡수하겠으나, 역으로 얻은 지식 공유는 하기 싫다는 먹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유리한 거만 가르치고, 흑백TV 인습만 세뇌시키고. 그래서 좋은 점은 스포츠 분야에서는 스포츠 정신과 질서의식 등이 좋고, 안 좋은 점은 나머지 기타 등등. 자, 여기까지 토시 하나 틀린 말 있으면 제발 반론 좀 펼쳐주시라. 맒 많은 사람 입 아프고, 듣는 사람 얼마나 귀 아프겠나. 당사자님들 그 얼마나 꼴보기 싫고 기분 나쁘시겠냔 말이다. 
    인터뷰랄지 알파벳 언론에 알려질 때야 그렇게 말씀하시지. 나는 옆집 옆동네 옆도시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로워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파이가 커지기 때문이다고.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 반틈은 맞다. 반틈만. 딴 게 아니라 그게 착한 척이니까. 사람이 품위 갖춰야 하니까 가식에 위선 없어서는 안되거든. 수평적 사고가 바탕이 되는 선량한 민초 생각이라면, 친한 친구끼리 늬가 더 잘사니까 늬가 사라 쏴라 난 너 2번 살 때 1번만 산다. 친교에서야 얼마든지 통용되는 이치. 하오나 우정과 사랑이 비슷한가 몰라도 현대적 외교와 흑백TV 경쟁은 결코 그럴 수 없는 것. 우리가 다큐멘터리 본 게 얼만데. 
    그러므로 본심은 아마도 이렇다고 유추할 수 있다. 관측이 아니라 사석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가짜. 속마음 터놓지 않은 것일뿐. 흉금 터놓고 친구가 나보다 현격히 잘나면 짜증나거든. 잘해도 잔재주 적당히 다양하고 잘해야지 뭐 팔방미인 팔색조에 파랑새? 너 다 해먹어라 이 재수없는 푼수야! 거기서 멈추면 완전 절친인데. 윽박지르는 거도 한두 번이지 또 반복되는 잔소리는 뭐다? 그래서 늬가 여자가 없는 거야~! 어? 그러니까 늬가 남자가 없는 거라고. 농담이고. 사람이 질투심이 어떻게 없나. 그런데 이상한 게 질투부터 사랑까지 나는 다 되고, 남은 안된다는 논리. 그게 말이 안되니 하는 말. 세계사 국사 잔지식 배경지식 통틀어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피라미드 원리를 보다 보다 못 보겠으니, 판을 엎었던 사회혁명이 발생했던 것. 아 그런가 안 그런가? 어차피 친구 지인 옆집 옆동네 옆도시 옆지방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게 옆 국가다. 동네야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탁한 물 고입되어 물 흐려지다 보면, 튤립 팬지 코끼리 뭐 뭐 다 떠나간다. 그렇지만 개인은 떠나도 나라가 어찌 옮기나. 옮길 수는 있는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공부를 하자니 시간이 없고 골치아프고. 안 하자니 꺼림칙하고. 바로 그게 진짜. 
    따라서 문화적으로 동정심이 없든 있든 인간의 본능은 누구나 다 똑같은 것. 그게 뭘까? 뭐긴 뭐겠나 옆집 옆동네는 우리와 수준 떨어지지 않게끔만 잘살면 좋겠다지. 바로 그게 (사과)파이가 커지면 좋겠다는 마음. 그게 바로 (피자)조각이 우리 꺼보다 상대가 더 커지면 내가 상쾌하고 유쾌하며 쾌활할 수 없는 이치. 감히 어디 겸상을...! 묻의 것들 주제에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 무지하게 애석하오나 내 말이 틀렸나? 썩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면 타인의 본심과 다른가? 아마도... 말 말자! 아니면 제발 아니라고 말씀을 해보시라니까 그러시네들. 음흉한 속내 친절로 웬만히 포장하고. 의뭉스러움에서 멈추면 모르는데,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 그거 언제까지 할 건데? 한편 필리핀은 노벨평화상 왜 못받았을까. 노벨상만 많이 받으면 뭐 해. 사람이 되어야지. 바그다드에서 고양이한테 물리고 이스탄불에 와서 개를 때린다고, 우리도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쩌고저쩌고. 시작은 누구고 가짜를 가르치는 건 또 뭐고. 앞으로 나간 그네 되돌아오기마련. 아마 나중 두고 보면 진짜 재미있어질 것이다. 흑백TV가 1.5세기 장악했던 걸로도 모자라, 철저히 1700년대 유럽사회를 지향하기까지. 뿐더러 그에 따라 길러진 새싹. 점점 부자에서 더 부자로 풍요로워지는데, 문명과 정반대로 가는 심보는 관성 절대로 마다하지 못하고. 심지어 그래서도 안되고. 구단주가 바뀌어 팀 컬러를 대폭 바꾼다면서 주전 전원 교체도 아니고. 엘리트파만 또는 독학 천재들로 팀을 100퍼센트 물갈이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 어쩌면 희망찬 미래 결코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아는 척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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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2차 세계대전 폐막 후 20세기 후반 독일 정계가 어땠는지 기억이 자명하고 기록이 또렷하듯, 양차 세계대전 사이에 독일의 실업률&나치당 지지율이 비례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0년대 후반부에 가까와지면서야 점점 겨우겨우 사람이 되어갔음. 1970년 1980년대 그쪽 역시나 대하드라마 흔하디 흔했음.
    그러므로 흑백TV가 현실인 이상 2008년 이전까지가 진짜고 그 이후는 각각 나뉨. 결국 세상은 속고 속이는 싸움터에 가깝다고 봐도 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런데 어떻게 나뉘나? 잘 아시다시피. 인간의 도리이자 최소한의 양심으로 연기라도 하느냐, 아니면 과거지향적 사극만 찍느냐 각각 나뉨. 선발주자조차 정계 분위기 반전이 50년에 걸쳐 더디게 진행되었는데 대하드라마는 과연 얼마나 걸릴까? 바랄 걸 바래야지. 과거 논의니 반성이니 회고도 없고 뒤통수도 없고? 그건 희망사항이고, 실제는 끝난 건 끝난 것이기 때문에 과거 들쑤시는 건 고리타분할 뿐. 고로 남은 건 오직 먹튀! 사랑만 양의 탈을 쓴 늑대 이치가 아님. 수탉 뿐만 아니라 암캐 역시나 사랑에 싫증나는 건 시간 문제. 사랑 말고도 꽃은 생생할 때엔 가지고다니다가 시들면 내버릴 수밖에 없음. 단물 빠지면 풍선껌 버려야함. 결혼 안하면 이혼도 없음. 허나 안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나음. 좌우지간 세계사란 더 친해질 필요도 더 멀어질 이유도 없다는 다큐멘터리 논리일 뿐. 통상적으로 이 세상의 어두운 모순을 다루는 진보 일간지보다, 두루두루 좋게 좋게 보기 편하고 알기 흐뭇한 소식 위주로 꾸미는 보수적 신문이 득세하는 세상. 어디나 비슷하다. 그래서 강경한 흑백TV라면야 컬러라도 확실한데, 어중간한 언론사. 경제 정치계와 밀접한 관계이니 따라서 사실 전달의 논조만 봐도 뻔하다. 편집장 능구렁이 어떤 헤드라인 아니면 불호령이 떨어지는데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늬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날 쳐라~! 퍽. 퍽퍽. 퍽퍽퍽퍽퍽! 떳떳한 초심 뻣뻣하다가 업계 불문율과 더러운 관행 알고 나니, 버티는 사람 남고 못 참겠다는 사람 떠나고. 잘 아시지 않은가! 그래서 어중간한 언론사야 한마디로 두루뭉실. 포장하고 리본 묶고 향수까지 뿌리고. 그래서 읽어보면
    첫째,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
    둘째, 당신 기분 좋으라고 하는 아부
    유명인들이 솔직한 말을 어떻게 하나,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 사랑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다 뻥은 아니다만 웬만하면 뻥. 만인의 인기가 좋긴 좋다만, 바로, 숙녀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미남, 성우, 잔재주꾼, 말 잘하는 남자, 웃긴 남자, 돈 많은 남자, 뭘 좀 아는 남자만 자길 쳐다봐 주길 진심으로 바라는 것. 아니면 가짜. 그런데 찐따, 거지, 유들유들 능글능글 동네 아저씨든 누구든 끈끈한 시선들 즉 (여자들 사석에서 자기들끼리만 말하는 저속한 표현으로) 똥파리들만 꼬이면. 별로인 남자들만 쳐다보고 구애하며 꼬이면 과연 그분들께서 좋아하실까? 그 시선 관심 끌기조차 가난한 숙녀조차 둘로 나뉜다는 것 누가 모르나. 학교 다닐 때 인기 좀 있었는데, 끼리끼리 뭉치는 게 재밌지 착한 척 소심하고 순진하며 외로운 친구들 챙기면 언제 놀라고. (그거 대신 하라고 다 국제기구 있는 거 아닌가? 간접적으로 착하기 위해서 세금 내지 않나. 직접해도 좋긴 좋겠으나 내 꿈과 내 인생도 있으니 자원봉사자도 있고 무슨무슨 단체도 다 있는 것) 내 공부할 시간에 공부하지 말고, 외톨이 챙기는 일 결코 반갑지 않다는 거. 여자들이 어찌 모를까. 인기 없는 암컷 싸움닭은 기분파한테 들러붙을 수도 있는데, 그 역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 무명 여자들이 그런데 유명해진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가식과 위선과 능청만 늘뿐. 다른 말로 인기 관리. 그게 바로 진짜와 가짜의 차이. 진짜라는 다이아몬드는 진흙 속에 뭍혀있는 식이고, 입바른 소리와 갖은 아첨과 달콤한 립서비스라는 가짜 다이아몬드 모조품이 잘팔리는 이치. 쓰다 질리면 버리고. 신상품은 계속 나오고. 한정판이야 쉬지 않고 광고.
    자, 속 터놓고 진실을 알게 된 마당에 모른 척하지 말자는 의미로 새끼마담의 의중을 알아볼까? 말이 그렇다는 거고. 여자들 우정도 종류가 많겠으나, 여자 1과 2가 진짜 친한가 안친한가를 대번에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있다. 그건 뭘까?
    첫째, 같이 죽자 라는 장난 농담. 함께 망가지자. 오늘 먹고 죽자! 놀자. 으쌰으쌰.
    둘째, 친구 면전에서 험담해주는 일.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남 얘기. 등 돌리면... 말 말자.
    그래서 진짜 중의 진짜는 뭐다? (너 못 보던 새에) 많이 컸다! 나 클 동안 넌 뭐했니. 친구를 띄워줄 때 확실히 띄워주고, 내 자랑할 때 화끈하게 자랑하고. 또는 우리 같이 망가지자 오늘은 달리자 으쌰으쌰할 때 함께 하고! 그런데 지 혼자 빠지거나 남 위해주는 척 지 이득 몽땅 챙기는 년. 의리없이 지가 바람펴놓고 불륜 그거 다 남자 때문이라고 하는 년. 지만 살겠다고 일관성 수치심 창피함 포기하시는 분. 다 보면 보인다. 그거 모르는 어른들도 있나? 소녀감성 소녀감성 착하자 착하자~ 외치다가 쓱~ 빠져서 지 이익 맘껏 챙기는 심보. 그걸 능글맞은 어른들이 어떻게 모를 수 있냐고.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트랜드에 가보면, 로마제국의 식민지이던 시절에 지어놓은 지명 찾는 거 결코 어렵지 않다.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친할 때야 다 맨발의 청춘으로써 젊음의 행진을 하던 시절 얘기. 나중 나이들어 재산 현격히 차이나도 자주 볼 수 있을까? 유명 스타 가운데 그런 분 있긴 있는데, 우정이란 1번 끊기면 웬만해선 다시 불 붙지 않는다. 있던 사랑도 등 돌리면 남남. 요컨대 친교든 외교든 원리는 한마디로 끼리끼리&경쟁심. 못 나가는 친구까지 그 잘난 사교계의 행운아들이 챙기기엔 시간도 없고 어깨도 무겁다는 것. 따라서 말로는 품격 챙겨서 (사과)파이가 커지면 너 좋고 나 좋고, 피자 조각 사이 좋게 나눠먹을 거 기왕 고급스럽게 최고급으로 갑시다. 하지만 진짜는? 수준 떨어지면 알아서 거리 둬야지 행색 초라하고 꾀죄죄한 필자같은 동네 아저씨가, 멋쟁이 인기쟁이들한테 들러붙어서야 쓰겠나. 평균 연령 깎아먹으면서까지 이 여자 저 여자 막 그냥 찝쩍 껄떡거리면서 추태를 부려서야 쓰냔 말이다. 알아서! 어? 미용사님께 알아서 잘라주세요 라는 말처럼. 물론 듣는 당사자는 그 말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어려운 말이겠으나 일단. 그렇듯 알아서 굽히든가 거리두던가. 하이에나과야 안 가리고 이 꽃 저 꽃 마구 찝쩍거릴 수 있다지만. 표범도 나름 꿇리지 않아야 자기들 세계에서 마당발인 것. 친구 파도타기를 했는데 하필 애원하던 선망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내달린다고, 내일은 없다 막살자는 식으로 살 수야 있나. 벙커 탈출 하지 않으면 안됨. 우리는 촌닭이나 늑대로 남으면 몰라도, 파랑새로 태어나지 못했다고, 팔색조 같은 부모 못 만났다고 하여 촌놈 이하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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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칭 전문용어 떰핑! 한때 유행했다. 그때가 언제냐마는. 투기. 투매.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국제시장 선수들은 사용치 않는 불공정한 방법, 즉 국내판매가격이나 생산비보다 대폭 낮은 가격으로 수출하는 일. 스포츠 정신 투철한 국제적 슈퍼스타들은 생각도 않는 일. 모든 표준과 체계와 시스템을 설정했던 선발주자 중견주자권에서 보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 그쪽에서 볼때는 부인할 수 없는 반칙왕. 앞에서는 간도 쓸개도 다 내어줄 것처럼 친절의 화신, 뒤에서는 소녀감성 뒷담화? 그렇다고 극소수인 시민단체가 나서면 뭘 하나. 소신 있는 사람이 총대를 메면 뭘 하나. 한두 번 비둘기파가 집권해도 온갖 쓴소리 뒤집어쓴 채 퇴장하질 않나. 유명인이 아니라 일반인이 자기 생각을 말한다? 말해서는 안되는 문화. 속마음 속의 속마음. 파렴치가 아닌, 몰염치도 아닌, 몰모덕적인 관습. 극우 흑백 TV가 심어주는 범위에서 벗어나는 의견을 발설하면 왕 따돌림 당하는 사회. 
    불가피하게 현지인들도 외국어(중국어)를 자국어에 도입해서 사용하는데. 외국이 기원인 문물을 자국이 기원이라고 우기며 아동들께 교육하는 예. 과연 무엇 무엇인지 찾아볼까, 찾아보지 말까? 귀찮으니까 건너뛰는 걸로. 그분들처럼 바깥 사람들 역시 먹고살기 바쁜데 정의 따지고 진실 어떻게 다 배경지식으로 습득하나. 대체제 많지 않거나 하는 수 없으면 캐논 카메라 써야 하고, 도요타 중고차값 괜찮으면 탈 수도 있고. 허나 뭘 모르는 분들께서는 그렇고. 그렇지 않다? 미리미리 조심할 수 밖에.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왜냐하면 <기습─뒤통수─쿠데타─먹고 튀기 일명 먹튀>를 특히 조심해야 하니까. 저렴한 표현으로 까놓고 말해서, 현지에서 친교 즉 사람을 사귈 때 깊게 사귀나? 달리 말해서 내 속마음 다 말하나? 절대 그래서는 안되는 것. 유럽에서도 추운 곳 즉 위쪽으로 갈수록 일부분 그런 측면이 있다. 즉 평소에는 착하고 조용하고 사람 좋은데, 그런데 술만 들어가면 개가 되는 모습. 꼭 술버릇이 안 좋다 라는 말이 아니라. 날씨가 어둡고, 바람 불고, 인구 밀도 높지 않고, 지구상에서 최고로 앞서는 다당제이자 정치성을 자랑하고, 선발주자고, 툭하면 비오고. 어? 뭘 해도 재미없고. 그래서 몇몇 상남자는 사랑의 묘약만 들어갔다 하면 으쌰으쌰. 말이 그렇단 거고.
    아무튼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에 나오는 내용. 그리고 숫자. 또 식인종. 거 어째 느낌 쎄하단 말이다! 응? 다른 칼럼들에서 남성성은 짜증 계기판에 따라 오스트랄로피테쿠스요, 여자는 정서-기분-분위기에 좌지우지되어 살쾡이로 돌변한다고 했는데. 하필 문화 자체가 맹수 호피무늬가 지극히 정상이라니. 동정심이 없어야 당연하다니. 족제비는 닭이 여위었다고 탓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몇몇 뭘 좀 아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조심하자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좋든 싫든 원하든 아니든, 1.3억 평균이 그러지 않으면 안되는 인습. 그 범주 안에서야 로마 법을 따르건 조용조용하고 사려깊건 자기들끼리는 좋지. 그렇지만 불리한 거 다 빼고 교육하고. 국제시장에서 잘나서 이겨봐야 나중 먹튀할 거 뻔하고. 언제 어떻게 기습 때릴지 모르고. 1.3억 바깥만 골머리를 앓는다. 누가 뭐 남의 집에 배 나와라 감 나와라 하고 싶어서 하나? 옛말에 성난 말에는 딴 마구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민의식 높고 교양 아름다운 국민성. 다 좋다만. 좋든 싫든 주다스 프리스트로 살지 않으면 안되는 문화 1.3억. 차후 어떻게 신선한 기습과 어떠하도록 발달한 먹튀가 혹시라도 발생하지 말지. 자못 기대된다. 꼭 기대하지 않는다만 그렇게 나도 모르게 피동격으로 되는 걸 어쩌나. 
    결론을 말하자면 이렇다. 그게 다 문화요 관습 때문. 사람 사는 덴 어디나 다 문화적 차이점 빼고는 비슷비슷하듯. 개개인들이야 어딜 가나 누굴 만나나 대동소이한데. 열도에서 각 방면 리더는 유독 매파이자 극보수요 흑백TV가 독점한다는 점. 언론사──행정부──사회지도층──전체적인 인습──정치계 뿐만 아니라. 일반 회사마저 관료는 극보수적이라는 점. 초심과 완전 딴판으로 변모하는 일. 그게 아마 절반은 DNA 때문일 테고, 절반은 문화 탓일 수도 있고. (물론 현지에서야 그게 나쁜 거도 아니고 지극히 당연한 질서일 뿐 모르지 않는다만). 딴 거 좋은 정체성 다 놔두고 왜 하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야성미? 주다스 프리스트 심보. 뒤통수치는 사극 배역. 배신자 기질. 야수 본능. 맹수 야성. 살쾡이 정신. 태평양 원주민 정신과 현대 문명이 상치되었을 때 야만인으로 돌변하는 본성. 나중 후회하지 말고, 심보 곱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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