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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칼럼
2019. 6. 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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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반에 진도 빼다 소문 나서...... 내용: 생략 애들 사랑이나 어른들 사랑이나. 뭔 내용인지 얼핏 짐작하는 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고. 그걸 남녀의 대화로 바꿔 봤다. 자, 출발. 여자: 「진짜 남자 놈들은 왜 전여친이랑 뭐했는지 퍼트리는 거냐..... 그게 멋져 보이고 그렇게 자랑스러워? 미친 거 아니야..?」 남자: 「당연한 걸 왜 궁금해 해? 남자만 자랑하는 거 아님. 여자도 자기 연애사 주저리 절절 자랑하는 여자 있음. 그건 그냥 그런 것일 뿐. 그거나 환승이별이나. 그럼 환승이별은 자랑스럽고 진한 사랑 얘기를 퍼트리는 건 억울하고? 둘 중에 하나만 하자. 응? 제발 하나만! 뭐든지 자기한테 유리하도록? 그러니까 천동설이자 이기주의에 허영덩어리라고 하지. 여자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하자나? 여왕벌로써 내가 최고여야 직성이 풀리자나? 여자의 적은 여자 아니냐고. 더럽고 힘들고 지저분한 일 남자들이 다 하는 거 아니냐고. 원래 사랑에 대해서 남자는 전적 여자는 과거. 때문에 남자는 진한 사랑에 대해서 동네방네 소문내지 않으면 비정상. 1퍼센트의 사랑만 빼고는. 여자도 바람피우고 딴 남자 만나고 떳떳하지 못한 일은, 친한 친구한테도 속이고, 엄마한테 말하기 부끄럽잖나. 제발 1가지만 하시라니까 그러시네. 웬만치 좀 애들 응석 좀 뺏으라고요. 남자는 소문내는 게 지극히 당연. 여자가 그걸 모른 채 진짜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헤펐으면 소문나는 건 당연한 결과. 여자도 다 알고 시작. 중 3 때 같은 반 남자애랑 더티러브로 빨고 핥고 지지고 볶고 다 했으면서 그건 자랑이고, 소문나는 건 싫다? 둘 중에 하나만 하시라고요. 여자들이여! 제발 소문날 걸 감안하고 육체적 사랑에 임하시라. 얼마든지 추문도 좋고 헛소문도 반갑다, 뿐만 아니라 버림 받아도 따먹히고 차여도 좋다, 어? 딱 그런 각오가 되었을 때 남자에게 몸을 바치시라. 그만큼 내가 이 남자를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 때 그럼 바로 그때 OK 하시라고. 뒷감당도 못할 꺼면서 사랑은 무슨. 제발 부탁, 응? 제발 부디. 아 또 있다. 뭐지, 뭔가, 뭘까. 정말 뭘까. 그렇지. 성병! 성병에 걸렸다 완치됐다고 하더라도. 그럴지라도, 일평생, 혈청학적 양성으로 본다는 점. 면역력 센 항체가 형성되면 항원이 침입하지 않았던 금단의 낙원인, 항체 미형성이라는 처음과는 결코 다르다는 점. 주지하시고. 피가 기억하고 몸도 기억하고. 알고 나면 알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평생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살게 되고. 그 기억이 아름답던 더럽던지. 그런데 뭐야. 어? 또 있네? 어머머머머 이걸 어쩌나, 또 있네? 그건 바로, 임신! 물론 피임약 부작용은 빼고라도. 응? 아이고야 또 또 또 빠졌다. 그게 뭐드라 뭐였지 뭐였더라... 올커니~ (딱) 요즘 보이면 보이고 들리면 들리길래 그 얘기. 바로, 물뽕! 오다가다 만난 사이에서 그저 맥주 한 잔 마시고 통성명도 안 하고 자리 뜨는 거. 즉석만남도 무서워서 어디 하겠나. 사랑이라는 착각 때문에 그저 충동적으로 어쩌다 넘어가면 뒷감당 각오해야 하는 것. 그 모두를 감수할 정도로 사랑한다면 그럼 OK하고. 일찍부터 몸부터 베팅하면 남자들 사이에서 유명해질 테니 그 역시 알아 두고. 뿐만 아니라 첫경험으로 바람둥이를 만났는데, 하필 그 남자로부터 분수 오르가즘을 선물받은 여자. 와... 그녀 인생 어떻게 풀려갈지 심히 걱정되구만 그래. 결국 SF영화처럼 진보에 진보에 진보를 거듭할수록 의식적인 기억을 넘어서 기계적인 기록쪽으로 갈 수 밖에 없을 듯. 누가 누굴 믿을 수 없으니까. 딸 가진 부모 심정, 우리는 모르면 짐승이 될 테니까. 의학적으로 의학이 발전을 거듭하면 깊은 사랑을 나눈 흔적까지 알려줄지도 모르고. 조사하면 다 나올 테니까.」 여자: 「남자들은 나이 먹어도 저런 거 자랑인 줄 아는 남자가 많다고?」 남자: 「그래서 육체적 사랑이란 늦게 할수록 좋은 거. 순간 혹 하지 말고. 그녀도 좋아서 한 거겠지만. 결과는 지금 쪽팔려서 창피한 거 아닌가. 반면 남자애들은 자랑이고.」 여자: 「왜 남잔 자랑이고 여잔 수치심 느껴야 하는데? 불공평하잖아.」 남자: 「만고의 진리일 뿐. 잠이 오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여자는 애 키우고 남자는 돈 버는 기계고. 달이 지면 해가 뜨고. 밭에 씨를 뿌리고 탐스런 열매가 맺히면 따먹고. 바람이 불면 시원하고. 봄바람이 불면 마음이 싱숭생숭. 가을 타는 남녀도 있고. 그와 똑같음. 그런 소문 공동체에 퍼지면 거기에 적을 둔 사람들 죄다 그러지 않나. 커플 여자애만 보이면 뒤에서 다들 수군수군. 응? 사실이지 않냐고요. 내가 지금 거짓말 하나? 사실을 왜 사실이라고 말하지 못하는데. 쉬쉬하느니 알아야 좋은 일, 어설프게 알다가는 그 절망과 슬픔. 다 여자들이 나중 고스란히 몇 곱절로 받는다니까요. 피임이든 낙태든. 어? 내숭 부릴 게 따로 있고 끼 부릴 상황은 연애할 때나 하시고. 지금 애들 소꿉장난 하는 거도 아니고, 사랑에 대한 토론을 하자는데, 응애응애 삐악삐악? 잘들 헌다 잘들 해.」 여자: 「」 남자: 「섹스하면 여자만 손해다. 사랑은, 없어~!」 여자: 「」 남자: 「그래서 교제하더라도 찐한 사랑의 진도를 뺄 엄두도 못냉 정도로 여자가 철벽녀다? 남자는 중간에 미리미리 바람난다. 100퍼센트 바람난다. 내가 너랑 자지도 않을 건데 왜 만나?」 여자: 「」 남자: 「그럼 그 말은 뭐야.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내숭은.」 여자: 「똑같이 떡을 쳤는데 왜 한쪽은 연말시상식에서 트로피 탄 것마냥 낄낄거리고, 다른 한쪽은 얼굴을 못 들고 다녀야 하냐....」 남자: 「허허. 아가씨! 네? 여인이여! 그 말 변치 않을 자신 있어요? 그 말대로 사시는지 지켜볼까요? 그럴까요 말까요? 그대 인생 언제까지나 소녀 감성인지 어디 한번 두고 봅시다! 여성잡지 1만 되도 이미 우리에게는 알만 한데. 여성잡지 2는 괴물인데. 일찍도 미래를 장담하시네. 웃기고 자빠졌다고. 어? 본인이 그 어떤 괴물로 변해갈지 상상도 못 하지~ 지금은! 어?」 여자: 「」 남자: 「그냥 생각없이 떠오르시는 거 죄다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자기 말에 나중 책임지지도 않을 꺼면서. 어차피 자긴 다르게 살 꺼면서 뭔 착한 척? 또 내숭? 그러게 사랑을 만나 준다 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시지 마시라니까 그러네. 왜 환승이별이 잘못된 건 줄 모르시냐 이 말씀. 남자가 사냥하고 게임하듯이 사랑하는 거나. 여자가 이 남자 저 남자 멀티태스킹 하면서 어장관리하고 환승이별하는 거나. 피차 똑같음. 다를 게 하나 없음.」 여자: 「그럼 씨 막 뿌리고 다니는 거가 자랑임?」 남자: 「사실만 말하자면 100퍼센트 사실. 여자들도 남자들 추근대고 껄떡거리면 좋아하잖아? 남자들 시선 집중되면 좋자나. 아니라면 거짓말. 둘 다 똑같음. 단지 깃발 꼽히면 그땐 사정은 다르고.」 여자: 「육체적 사랑을 떠벌리고, 찐한 사랑을 소문내고, 체위와 과정까지 나불대는 게 당연하시다?」 남자: 「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예스! 그럼 여자는 조신하지 않은 게 자랑인가? 헤픈 게 자랑이냐고. 고추 천재라고 광고하고 싶나? 남자랑 똑같이 전적녀임을 과시하고 싶으면 하시고. 사랑이란 동서고금 만국 공통의 진리. 개방적인 사회에서는 올리브 오일이네 뭐네 뭐 어쩐다고? 올리브 오일 좋아하시네. 남자들 그거 완전 완전 좋아한다니까 그러시네. 뭘 몰라도 암것도 모르시면서. 남자에게 사랑은 오직 육체적 사랑일 뿐. 그렇다고 여자는 뭐 오직 플라토닉인가? 내가 오빠 이러려고 만나?! 들어보신 분 어디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손차양) 와, 이 정도일 줄을 내 정말 꿈에도 모르지는 않았고.」 여자: 「」 남자: 「싸디싼 연애와 아름다운 사랑. 구분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러니까 속지를 마시라니까요. 남자는 창 여자는 방패.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꽃과 화병. 명화와 액자. 그런데 그림이 거 어째... 더럽히고 싶은 새하얀 도화지도 아니고 이미......」 여자: 「ㅈㄹ; 뭐래. 나도 중3이고 200일 넘게 사귄 남친이랑 관계 1주일에 2번씩은 맺는데. 피임도 진짜 신경 써서 확실히 하고. 둘 다 공부 열심히 하고. 절대 비정상 아니거든; 어디서 모쏠 찐따가 나대?」 남자: 「뻥치시네. 말 같지도 않은 얘길 자랑씩이나. 밑도 끝도 없이 뭔 억지? 그게 진짜면 갈 데까지 간 거고, 가짜면 자긴 인기 없어서 짜증난다는 거고. 그 어떤 불공평함이 억울하면 엄마를 보시고. 딸은 엄마랑 비슷하지. 남녀의 연애 방식에 대해서 불공평함이 억울한 게 아니라, 내가 봤을 땐 여자들 사이에서 불공평함이 억울해서 그렇구만. 어? 여자 세계에서 부익부빈익빈이라서. 그래서 억울한 거라고. 꽃이 피었는데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으니까, 쳐다봤는데 표정이... 그래서 억울한 거라고. 촌닭&뱁새처럼 속에 쌓인 게 많다는 점. 완전 판박이라고. 밑도 끝도 없이 다 알면서, 나 인기 없다 그래서 기분 나쁘다 못생겨서 짜증 난다 하지만 난 잘생긴 남자가 좋다, 그거 광고할 수는 없고. 그래도 억울해하시지 마시고. 몸만 썽해도 행복. 그러니까 애초에 괜찮은 남자를 만났어야지. 응? 여자와 말은 훌륭한 기수를 원하는데, 엄한 늑대를 앉혀놓으니까 탈이지. 안 그렇수? 연애 상담을 해도 이모 말씀처럼 여기 다르고 저기 다르고, 그러다 배가 산으로 가고. 만만한 데 말뚝 박는다고, 파리는 야윈 말에 제일 많이 않는다. 아내든 숙녀든 여자는 외출하자마자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 노출되는 법. 그러게 성과남 목적남의 감언이설에 왜 넘어가?」 여자: 「」 남자: 「그렇다고 여자라고 뭐 남자 보기를 돌맹이 보듯하나? 천만의 말씀. 생물학적이든 사랑론으로든 여자란 남자에 환장해야 정상. 그것도 남자가 아니라 남자들! 아니면 비정상. 꿀 떨어지는 연인끼리, 다정한 숙녀가 낭군님 팔짱을 포근히 끼고 있어도 딴 미남을 보면 바짝 흥분이요 빠싹 긴장. 남녀는 똑같은 것. 그런가요 안 그런가요, 네? 남녀는 어차피 이성애자로써 오십보 백보. 그게 바로 청소년 드라마가 여성잡지 1을 거쳐 여성잡지 2 애독자가 되는 일. 그래요 안 그래요? 」 여자: 「」 남자: 「사랑이란, 공짜로 배를 탄 자가 선장 아내한테 윙크하는 것. 왜 말이 없으시지? 그럼 재미없잖아요, 응? 입이라도 살아야지, 응? 뭔가 반론이 있어야 논쟁할 흥미가 생기지, 예?」 여자: 「정내미 뚝 떨어진다.」 남자: 「개한테 쫓긴 고양이는 사자만큼 사나워진다. 남자를 모르니까 그러지. 남자도 여자 말 번역기 원리를 알면 까무러치는데? 남자나 여자나 이치만 다르지 완전히 똑같다니까요.」 여자: 「」 남자: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거 잘 알지만, 어? 도둑을 터는 도둑이 정말 도둑이래요.」 여자: 「상대도 안 되는 것이 까분다. 어딜 넘봐!」 남자: 「또 또 또. 넘보지 않았음. 난 널 사랑하지 않았어.」 여자: 「뭐라고?」 남자: 「넌 너 밖에 몰라. 넌 너 밖에 모른다고.」 여자: 「타인의 불행은 꿈에 불과하다, 남을 절실히 동정하긴 힘들다는 속담이 틀림없네.」 남자: 「그러게 미남을 잡기 위해 뭐하러 일찍부터 몸을 베팅하니. 한심하네 한심해. 양털 깎으러 나가서, 털을 깎이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 너~! 모르면 알아둬.」 여자: 「제 일이나 잘 하라지. 너나 잘해. 어? 너나 잘하라고. 바이올린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 음악은 더욱더 달콤한 법이니까.」 남자: 「여자 나이 50 넘으면 누가 쳐다본대유?」 여자: 「뭐라고? 뭐가 어쩌고 어째?」 남자: 「늙은 말이 콩 마다할까.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랴.」 여자: 「난봉꾼 주제에 말만 말만 아주 그냥 청산유수네.」 남자: 「늙은 양도 역시 늑대 밥이 된다. 알아두라고.」 여자: 「」 남자: 「세 번 없는 두 번은 없어. 어? 그러게 애시당초 처음이 중요하다니까 그러시네.」 여자: 「」 남자: 「일단 귀를 뚫어놓으면 어떤 귀걸이가 들어가게 될지 누가 알겠어. 연애사에 대한 개념부터 남녀가 다르듯. 여자의 상품 가치와 남자의 재화 가치 그래프가 같을 수는 없는 것. 그래서 남자는 타석이요 여자는 타율인 거란 말일세. 아시겠나 모르시겠나. 왜 말이 없어? 원래 조용하신 숙녀라면 모를까 뭐라고 말씀 좀 해 주시지 않겠소, 낭자? 여전히 말수가 없으시구먼. 누군지 모르겠지만 애먼 늑대만 속 타시겠어. 허허.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왜 솔직하지 못 한데? 너무 좋아하니까? 그처럼 사랑한다면 뭔가 표식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냥 무턱대고 마음이다, 뭘 믿고!」 여자: 「」 남자: 「여자는 그림자와 같아서, 쫓으면 그녀는 그대로부터 달아나고, 도망가버리면 그녀가 그대를 쫓아간다? 그건 뭘 좀 아시는 숙녀한테나 해당되는 얘기고. 어?」 여자: 「」 남자: 「이미 달콤한 과즙을 맛봐 버렸는데? 꽃은 꺾였다고. 심지어 소문까지 낫네? 당사자 남자가 꼭 떠벌리고 다닌 게 아니라, 요즘은 기계가 퍼트린다니까요. 괜히 야구선수랑 아나운서가 연애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니라고요. 여자는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구먼. 일찍 피어나서 지는 것보다 늦게 익어서 결실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어요. 네?」 여자: 「」 남자: 「외모보다 성격을 봐요? 뻥 다 뻥.」 여자: 「」 남자: 「소소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우리는 말 많은 거 제일 싫어함. 시시각각 변하는 건 더 싫어함. 있잖아,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야 가라 가 꺼져라 꺼져. 다정다감한 거 그거 다 최후의 목적을 위해서였음. 다 뻥.」 여자: 「」 남자: 「뭐 따듯한 커피 한 잔 어때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카페에서 수다 3시간. 그거만 알아 둬요. 감언이설 다 뻥. 진솔한 대화 좋아하시네.」 여자: 「」 남자: 「진중한 만남이니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니, 그래 봤자 바람피우는데?」 여자: 「」 남자: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드릴게요? 우리는 잡은 물고기한테는 밥을 주지 않음. 내 사람에게만 잘해요? 뻥 다 뻥. 그거 다 뻥.」 여자: 「」 남자: 「청순해요? 뻥! 섹시해요? 뻥 아니 그건 진짜. 지적이에요? 뻥 몽땅 구라. 귀여워요? 뻥 다 뻥 개 뻥!」 여자: 「」 남자: 「아쉬운 거 없으니 수탉은 막말이요, 암탉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면 배짱이 두둑. 사랑 별거 아님. 처녀나 도시는 대화에 응한다면 반은 이미 함락된 거나 마찬가지.」 여자: 「」 남자: 「사랑? 다 뻥. 사랑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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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사랑의 유무. 더티러브가 있었냐 없었냐! 매우 매우 중요. 아주 아주 최고로 중요한 일. 그거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봐도 됨. 사랑의 아름다움이든지 장기전 전망이든지. 다 그걸로 판별 가능. 만약에 진한 사랑이 있었다? 남자는 (개) 이득 여자는 손해. 반올림하면 100퍼센트 단기전으로 끝남. 고결하도록 길이길이 아름다운 사랑만 제외하고서는! 사귀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도 할 수 있고 관계도 맺을 수 있는 거 아닌가? YES 인정 OK! 근데 왜 헤어지고 나면 여자만 피해 봐야 돼? 왜냐하면 그 때문. 남자는 트로피에 전적이요 성과, 여자는 과거이자 정숙함보다 문란함에 좀 더 가까워질 여지가 눈곱만큼은 있다는 게 사실. 아니라면 거짓말. 그걸 여자들 본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여자가 감추고, 숨기며, 축소하는 것. 연애사에 대한 집단지성을 모아보시라. 자기가 남자를 만나봤는데, 그녀가 처녀라면, 그럼 그녀는 자기 연애사를 떳떳이 알린다. 응? 자랑스럽게 차였다고 공개한다. 자기는 장기전 즉 아름다운 사랑으로 낭군님 내 사랑과 영원히 함께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따라서 자기 연애사에 대해서 당당히 알린다. 부끄럽지 않거든. 꿇릴 게 없으니까. 보아하니 여자가 타석에 들어서지도 않은 채 최초로 남자를 만나자마자 최고의 왕자님을 만날 확률은 차마 고개를 돌릴 정도. 그렇지만 비장의 카드만은 꼭꼭 숨겨놓는 것. 때문에 다른 건 다 간접화법이자 은근한 걸 좋아하더라도, 그것 만큼은 베베 꼬이지 않는다는 점. 남자를 만나더라도 인성, 품위, 됨됨이, 본심, 꿈, 성실함, 선망, 자존심, 허영심, 자상함, 성실함, 착함, 일편단심, 순정, 바람기, 내 마음은 얼마만큼인가 과연 나는 꾹 참고 그 상상 가능한 일을 시도할 자신이 있는가. 그 모든 걸 감안해도 진도는 0. 그러니까 그분들은 숨길 게 없지. 여자로서 1퍼센트인데 자랑스러우니 만큼 그런 말 할 수밖에 없다. 첫째 들었어요? 둘째 오빠도 그래요? 그렇다고 우리 모두 혼전 뭐 어쩝시다 그 말이 아니라. 그게 아니라 강까지 가야 할 길이 아직 머니, 옷을 벗지 말라고. 사랑으로 상심을 배웠다면 새롭게 처음처럼 소녀 감성을 되찾으면 그만. 사랑에 실패하면 오뚜기처럼 일어나 소녀 감성을 되찾아 새롭게 시작하면 그뿐. 그처럼 사랑에 절망했을지라도 지난 일은 지난 일. 마음이 싱그러우면 그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알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사랑에 실패했으면 다시 처녀처럼. 쉬운 여자처럼 살지 말고. 파리 끈끈이처럼 똥파리 꼬이는 거 부러워하지도 말고. 인기 있는 꽃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고로 내 속 뒤집어진다고 막 그냥 뻠쁘질에 편 가르고 말다툼에 나도 모르게 이간질까지 그러지 말고. 뒷담화도 정도껏. 그러나 그게 어디 쉽나. 여자, 시작할 때는 여신과 춤추지만 끝날 때는 마녀와 춤춘다. 여자의 사랑은 악마의 그물인 것. 누가 사람의 혀를 붙들 수 있나. 나쁜 기억은 긴 흔적을, 좋은 기억은 그냥저냥. 그야 어떻든 첫 단추 끼우기가 진실한 사랑으로 길어지기는 너무너무 어렵다는 얘긴데. 사랑해서 결혼해도 고민은 깊어만 가고. 주방에선 요리사, 거실에선 딱 숙녀, 침실에서는 요부. 그런데 침대시트가 해결 못 하는 불화도 많고. 사랑은 야속하기만 하고. 부러질 것이냐 굽힐 것이냐. 관 둬 관 둬 때려쳐 때려쳐 가 가버려 다 필요없어. 사랑은 보는 데서 생긴다. 눈이 보지 아니한 것은 마음이 갈망도, 탄식도, 배 아프지도 아니한다. 사랑 받을 거만 생각하고, 예비 맞바람도 마다 않고, 문어발식 인기 관리를 좋아하시면서 사랑은 무슨. 사랑에 임하는 자세부터 틀려먹었으면서.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여자가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면서 사랑은 인생의 전부라는 식. 사랑은 인생의 전부가 아님. 요즘 세상에 우리 엄마처럼 일편단심 한 남자만 아는 여자가 어디 흔하냔 말이지. 그러고선 사랑이라면 나랑 얘기하자 라면서 그저 사랑이라면 으쌰으쌰. 기어코 예쁜 숙녀를 파리 끈끈이녀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시고. 기필코 허접한 남자를 사랑의 포로로 무릎 꿇려야 기분이 좋고. 내 각본대로 돌아가야 만족하고. 그런데 잡을 듯 잡을 듯 잘만 하면 거의 잡힐 것 같은데 다가가면 멀어지고. 그런 남자는 이 세상에 없는데 덜렁덜렁 고추 달렸으면 도저히 그럴 수는 없는 건데...! 죄다 암컷 싸움닭 본능에 모든 여자는 여왕벌 본성. 순한 양이야 늑대의 먹잇감이라지만. 알고 보면 구미호에 불여우. 안 그런가? 남자보다 비교적 착하면 뭐하냐고. 기분 토라지면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는 열불나는데. 웃고 다정하며 친절해도, 속으로는... 여자 말 번역기를 돌려보니... 세상에나! 맙소사 입이 떡 벌어져서 어안이 다 벙벙하네. 응? 점쟁이 제 팔자 모르는데 타인의 인생 팔짜 꼬인 사랑 얘기가 제일 재밌어. 이 세상에서 최고로 재밌는 게 그거라고. 시작은 뒷담화 끝도 뒷담화. 뒷담화 아닌 게 있나? 뒷담화를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하면 뭐하냐고, 큐피트의 본심은 늬 까짓 남자가 별수 있냐 내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싹싹 빌어라인데. 아니 그렇소? 늬가 뭔데 내 친구 기분 나쁘게 하냐, 너 두고 보자 내가 너 죽인다! 아니 그렇소? 1 대 1이든 2 대 2든.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가) 소개팅해서 연락처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싫어하며 안 가르쳐 주고. (마음에 쏘옥~ 드는 남자가) 소개팅해서 연락처 안 물어보면 물어보지 않았다고 토라지고 삐지며 상심하고. 뭐 어쩌라고요! 못생긴 남자는 스스로 알아서 연락처 물어보면 안 되고, 잘생긴 남자는 매너 있게 연락처를 물어봐야 하고? 여자만 입장 있나, 남자는 보는 눈도 뭐도 없나. 그런데 여자가 선녀면. 응? 찌질이 쪼다는 자길 쳐다보면 기분 나쁘고, 잘생긴 남자들로부터 시선강간을 받고 싶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난 뭐든지 견적내는 걸 좋아하고. 어? 뭐든지 천동설에 공주병이요 연예인병이네? 그래 봤자 참새 짹짹 병아리 삐악삐악, 어차피 열 번 찍으면 웬만한 자존심녀도 다 넘어가. 에게~~! 응? 그게 뭐야. 안 그런가? 아니 대체 그런가 안 그런가. 말로는 싫다 속으로는 좋다.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르고. 뭐 하나 일관된 게 없다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니면 먼산 쳐다보기. 말 돌리기. 갈아타기. 떠보기. 저울질. 염장질. 아니 그렇소? 내 장점 불행한 척 자랑질에, 친구의 단점을 폭풍 칭찬. 자기들끼리 이간질. 아니 그렇소? 여자는 악마를 정복한다. 여자는 곧 마녀다. 여자? 아아 (뒷목잡기) (뒷목 뻐근) (절레절레)!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에잇 말 말자. 말을 말어. 쥐 잡는 고양이는 야옹 소리 아니한다. 쥐가 됐든 뭐가 됐든 그저 조용히 잡을 뿐. 내가 뭐 못 할 줄 아냐? 그런 말을 왜 하나, 머머해도 안 되더라 라는 결과 밖에 더 될 걸. 누가 좋아서 져 주겠나. 그분들이야 여자는 타율이니까, 만나 주는 걸 큰 아량처럼 알랑가 몰라도. 남자 속마음은 딴판인데? 루저마인드 쉽게 볼 거 아니란 말이다. 잠자는 물보다 나쁜 물은 없다. 조용한 사람을 경계해서 나쁠 건 없다. 아마추어 아무 말 대잔치이자, 재롱 법석에, 사랑이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닌데 거 무슨. 결론 없고 일관성 없으면, 뭘 해도 꼬인다는 점. 여자 세계 불문율만 알아도 잘 아시지 않나.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뭘 해도 그거. 말은 많은데 말만 많아. 논리는 어디 가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이거도 아니고 저거도 아니고. 여자이니까 좋아도 좋다고 말도 못하고. 더더군다나 여자의 NO는 최소 10가지. 그러니까 똥파리들 드글드글에 별로인 남자들만 일명 자근감 근거 있는 자신감 갖고 덤비는 거지.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나 뭐라나. 내 남자로 확실하게 꿰찼을 때나 신나게 간접화법 들먹이며 나 잡아 봐라 그러던가 말던가 해야지. 시작도 안 했는데 그 산만함 어떻게 다 받아주고 사랑해 주나. 시도 때도 없이 간접화법 수다 3시간. 그러니까 미녀가 다변가에 철벽녀면 남자들 아무리 서성거려 봐야 나가떨어지는 거 시간 문제. 남을 보는 기준과 내가 사는 인생도 다르고. 거기다 맥락까지 없어 봐 배가 산으로 가지. 사랑이라,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쓰는 식이네. 물고기에게 헤엄치기를 가르치는 격이라고. 좌우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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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결국 더티러브인 것. 그래서 사랑은 단 2가지만 봐도 십중팔구 어쩌고저쩌고, 비밀이든 서사든 그 줄거리를 다 어지간하면 때려맞출 수 있다. 그 2가지가 무엇이냐. 첫째, 육체적 사랑이 있었냐 없었냐 (섹스 했냐 안 했냐) 둘째, 상향 지원이냐 하향 지원이냐. 첫째는 본 칼럼 뿐만 아니라 수도 없이 반복하는 얘기니 지나가고. 둘째도 물론 그렇지만 살짝 덧붙이자면 남자 A+++ 대 여자 D---는 거의 없다. 반면 미녀와 야수는 심심치 않게 보인다. 꼭 남자의 외모만 따져서 외계인과냐 아니냐 그거 보다. 남자가 못생겼으면 그 못생긴 외모를 커버할 나머지 역량이 보완되면 얼마든지 여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여자는 내세울 게 오직 외모. 그리고 나이. 기타 등등. 그러니까 남자는 일생을 상향 지원. 여자는 눈 감고 결혼했다가 나중 제 발등을 찍고 싶고. 그게 그거. 그런데 이와 같은 만고의 진리를 외면한 채 오직 더치페이로써 사랑의 장기전을 유추한다고? 순진하시기는. 퍽이나 재밌는 논리다. 여자들 얼굴에 똥칠하는 글을 남자들은 헛웃음 나와서 잃어 준다. 여자도 남자를 만나는 주듯이. 애쓴다 애써. 심지어 논문으로 쓸 만큼 직접경험이 쌓이지도 않았어. 아니다 쌓였다. 그분 말씀대로라면 선녀로써 미남한테 상향 지원했다가, 따먹히고 버림 받았다고 떳떳히 밝힌다. 매번 악순환이었구만 그래. 일단 그녀의 수기를 간략히 요약해 보자면 이렇다. (투자와 투기, 산업, 가성비, 재회가능성, 인지부조화 같은 전문용어 + 직접경험 몇 가지 섞어서 말발로 포장. 남자는 딱 봐도 뭔 얘긴지 하나도 모르겠고. 찬찬히 읽는 자체가 고통이고. 결론도 없고 내용은 더 없고. 논리도 엉망진창. 그런데 여자가 보면 긴가민가 알 듯 모를 듯. 일부 소녀감성은 옳은 말인 것도 같고. 그래서 헷갈림. 허허) ───────────────────────────────────────────── 여자의 주장 : 반반 더치페이 하면 안되는 이유 자기 경험상 더치 페이 :
- 짧은 연애 숱하게 경험. 3개월 만에 몸 주고 마음 주고 돈 주고 왕창 주고 버림 받음.
- 가난한 남자를 만남. 더치페이를 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아 했는데. 결과는 또 짧은 연애.
자기 경험상 금전 투자를 많이 받았을 때 :
- 알기만 하던지 썸타던지 인연이 길어짐.
- 알기만 하던지 썸타던지 인연이 많아짐. 쌓임. 누적됨. 여왕벌 주위로 벌꿀이 벌꿀이...!
결론, 반반 더치페이 하면 안되는 이유 :
- 나 쉬운 여자 아니다 라는 증명이 됨.
- 남자 등쳐 먹는 게 아니라 난 고귀하다는 가치 증명임.
- 사랑도 결국 착취다. 그동안 쓴 돈 아까워서 못 떠나게 만들 수 있다. 떠난 놈도 돌아온다.
- 여자 경험 많은 여자들이 잘 알듯이. 남자는 들인 공이 있기 때문에 투자액이 많으면 포기 않는다.
- 작게 벗겨먹어서 나중 결국 크게, 길게, 많이 먹고 싶다는 의도. 심지어 여러 명에게. 실제 똑같이 어장관리라는 실익을 챙길 수 있다.
───────────────────────────────────────────── 일단 글쓴이의 직접 경험이 적고, 불공평했으며,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짐. 물론 여자들은 적잖이 공감하시겠지만. 공감해 봤자 남자들로부터 상향지원을 받은 여자가 아니라, 여자 자신이 남자들한테 상향지원을 하는 여자가 대부분. 그게 다 남녀의 생각 차이 때문에 발생함. 자, 일단 남녀가 이성을 만나는 목적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왜 만날까? 어째서! 과연 그분들은 무엇 때문에 이성을 만나는 것일까? 남자 : 자기 위해서. (나머지는 다 그 절정을 위한 준비 작업일 뿐. 아주 아름다운 사랑만 빼고는 진리) 여자 : 대화. 과정. 분위기. 낭만. 인기. 만족. 선물. 자랑. 질투심 유발. 자존감 상승. 자기 만족. 섹스. 사랑...... 벌써 여기서부터 문제. 저분처럼 뭘 모르면 시작부터 지고 들어가는 것. 앞서 사랑은 뭐랬나. 첫째 섹스, 둘째 상향-하향 지원. 글쓴이가 더치페이를 동등하게 한 경우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꿇리기 때문. 주변을 둘러보시라. 여자가 80~90퍼센트 데이트비용 내는 예. 있지 않나. 적지 않은가? 그건 뭔가 100퍼센트 여자가 상향 지원! 남자 A에 여자 D. 빼도 박도 못하도록 남자는 여자의 몸만 받고, 여자는 내 모든 걸 걸었어도 남자로부터 끝끝내 마음을 얻지 못하고. 결과는 이별. 짧게 만났던 길게 만났던 찐한 사랑만 원없이, 실컷, 마음껏 하다 헤어짐.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들면 지갑이 열린다. 그럼 여자는? 여자는 G 스팟이 열리면 지갑이 열린다. 모텔비 여자가 계산하면 100퍼센트 절정녀. 남자가 돈을 쓰고 노력을 하며 공을 들인다는 것은, 여자가 마음에 들기 때문. 더치페이하는 여자는? 여자도 다 남자가 마음에 들기 때문. 여자가 남자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데 돈을 쓴다? 시간 아까우니까 만나지도 않음. 남자는 들인 공이 있기 때문에 투자액이 많으면 포기 않는다고? 미친 거 아닌가, 어떤 남자가 미쳤다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나. 남자가 뭐 바본가? 데이트 비용을 여자가 내지 않으므로, 따라서 장기 연애를 할 확률이 점점 올라간다? 바람날 확률만 100퍼센트로 치솟는다. 허영심녀 딱 봐도 영심이니까 우리는 초장에 떨쳐버린다. 일찍 털면 일찍 털수록 좋다. 심지어 남자 D가 여자 A에게 100퍼센트 스폰서하는 사적 만남. 완벽히 장기 스폰서 매춘 관계다. 그런 예, 주변에 봐 보시라. 적지 않다. 돈 많은 남자, 바람피기에 최적의 조건이란 말이다. 그 외 저 글쓴이처럼 자기 가치 높일려고 철저히 돈을 쓰지 않는다? 딱 3가지. (물론 그처럼 뭘 모르는 숙녀는 많지 않음. 아마도 지어서 만든 가짜 칼럼. 여자인 것처럼 남녀 집필진 몇 명이서 머리 싸매고 철두철미하게 만든 결과물) 첫째, 계산할 때 옆에 서서 다소곳이 대기하면 업소 생활 경력 다 보이는 여자. 신분 세탁. 척하면 척. 둘째, 이모랄지 주변에서 뭔 이상한 얘길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맹한 여자. 셋째, 허영심 지수 80이상 영심이. 인생 어느 시절일 수도 있고 거울녀는 평생일지도 모르고. 덧치페이하면 안 되는 이유가 글쎄, 자기가 몸부터 베팅하는 사랑을 많이 해 봐서 아는데, 헤프니까 나만 손해더라 그 말씀. 그렇게 여러가지 사랑을 했고. 현재 스코어는 어장관리를 열심히 해서 도도한 척했더니, 지갑 여는 남자들만 남아있다니. 문어발식 연애로 한 놈씩 1 대 1로 각개격파를 하던 멀티태스킹을 하던지. 그래서 덧치페이를 하면 안 된다? 남자들이 주변에서 쉬쉬하며 예비 창녀 마인드라고 손가락질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뭘 좀 어떻게 자빠트려 볼까 하는 남자, 드물게 있을 수도 있고. 하녀로 살아봤더니 따먹히고 버림받고 따먹히고 버림받고. 매번 반복. 반대로, 조신한 척 했더니 남자들은 똑같이 어장관리에 어장관리로만 받고. 거기에 큰 몫 얹어서 재배팅은 하지 않고. 풀베팅하는 남자는 없고, 노력하는 남자라고 해 봐야, 어? 그래 봤자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뭘 해도 성에 차지 않고. 인기 많은 년들은 꼴배기 싫고. 자기만 억울하다 그거지. 나만 꽝이라고. 거울 보면 마음 상하고. 나이는 들어가고. 어차피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많이 해 봐서 많은 걸 알게 됐다? 삥발이 마담 근처에도 못 가는 생각. 남자는 바랑둥이 타이틀을 얻어도 여자는 만신창이로 더러워졌다는 거 뭘 좀 아는 남자는 대번에 알아본다. 그래서 여자도 딱 보고 직언한다. 「나 오빠랑 결혼 못 하겠네.」 그래도 연락하고 연락하고. 우리 엄만 만나 보세. 나랑 제일 친한 언니 만나보세 어쩌세. 그러다 결국 나한테 연락하지 마! 연애사는 뭐니 뭐니 해도 남자는 전적 여자는 과거. 무엇보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숙녀에게 최고로 값어치 있게 보는 관건은 나이. 시간 대비, 남자의 재산은 늘어만 가고 여자의 가치는 점점 줄어가고. 안 그런가? 폐경기를 맞이한 다음 여자는 20살 남자를 못 만난다. 껄떡거려서도 안 된다. 단지 성욕은 7부 능선. 새벽에도 여전히 뜨겁고. 그렇지만 남자는 50살에 30살 숙녀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차라리 그런 관계를 선호하는 여자, 알게 모르게 꽤 된다. 뭔 말은 많은데 말만 많아. 논리도 없고 결론도 없고. 내용만 베베 꼬였고. 억울하고 또 억울하고. 여자를 철저히 상품으로 본다는 게 결국 글쓴이 여자 생각인데, 나중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 그나마 다행이게? 상품 가치 하락이 아니라 상장 폐지될려나 걱정이 앞서는군. 뭐든지 남녀는 대비되는 개념을 무시하면 여자만 손해. 돈 많은 남자의 스폰서를 받는 젊은 여자.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 적당히 내가 많이 사랑하고 너도 커피값 내고. 그게 지나치면 스폰서처럼 화대 개념에 까까와지기 때문에, 따라서 사랑은 매춘이 되어버림. 사랑이라는 낱말이 훼손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거기다 어떻게 '아름다운'이란 수식어를 갖다 붙이겠나. 더치 더치 외치는 남자가 원래 어쩐다, 그 말이 옳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저런 논리를 앞세우는 여자는 그 정도가 아닐 가능성이 100퍼센트. 남자왈, 저 정도면 다 맞춰준다! 아니면 헤픈 여자. 아니면 어장관리로 남자 없으면 못 사는 아가씨. 가는 게 많은데 돌아오는 게 없다? 적어도 진도 가능성이 전혀 옅보이지 않는다면, 남자는 정실감 보험 들고 100퍼센트 바람난다. 아니면 나중 더 나은 정실감을 꿰찬 다음 복수하고. 뭐 미쳤다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겠나.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바보 아니라니까요. 지갑을 제외한 나머지를 보고 판단해야지, 단순히 더치페이만 가지고 논문도 아니고 수다 3시간? 지갑이 왜 열리겠나, 다리가 벌려지길 원하니까 그렇지. 여자가 끝까지 고귀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뭐 얼마나 많겠어? 딱 1개. 응? 오직 하나. 같은 여자들한테 물어보시라, 거지근성 소리 들으면 기분 좋냐고. 작은 주제의 결론은 결국 또 어설픈 이모 말씀일 뿐이라는 거. 아아 (절레절레)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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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논리. 결론. VS 이기주의. 어장관리. 갈아타기. 무논리. 결론없음. 말만 많음. 가만 보면 남자 따먹는 여자 바람둥이. 처녀가 아니니까 기왕지사 처녀 아닌 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라는 듯이 행동하는 여자. 누가 누가 그렇고 그런 여자인지, 여자들끼리 더 잘 아시지 않나. 알고 보면 처녀 즉 천연기념물, 꽤 흔하다. 뭘 모르시는 분들이야 굳이 설득하고자시고 입만 아프고. 그런데 그게 아니다? 얘기를 돌린다. 남자도 묻지 않고. 그래도 피차 과거 알아서 좋을 건 없는데, 사귀다 보면 모를 수가 없는 것. 그래서 끼리끼리 유유상종 만나는 게 그나마 나은 것.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 모르면 약 아는 게 병. 그래도 지난 일은 지난 일. 그렇다고 아픈 만큼 새로운 사랑에 대해 성숙하냐, 악순환이 아니면 다행이게? 진한 사랑에 대해서 왜 여자만 손해를 봐야 하는 것인가. 왜냐하면 여자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 변덕쟁이이기 때문. 입장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 어차피 여성잡지 2로 귀결되기 때문. 남자가 못된 놈이건 나쁜 남자건 남자는 속여서 최후의 성과만을 위해서 돌진하고, 여자는 방어권을 행사하다 행사하다 못 이긴 척 언젠가 어느 놈들한테 넘어가고. 다 그게 그거. 하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언제 어떻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할지 모르고.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꼭 찌질한 부류는 비율일 테고. 여자도 마찬가지. 다 끼리끼리 만나느냐, 한때 잘못 엮였다 그나마 슬럼프를 이겨내느냐. 그 차이.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교제 당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음란사이트에 유포할지 여자가 어찌 예상이나 했겠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 어디 사이트와 너네 친구들과 학교 회사와 부모님께 유포하겠다, 라고 협박. 만나 주기 싫으면 그렇게 하고. 그나마 알려진 건 빙산의 일각 아닐까? 만약에 내가 여자라고 가정하면, 강간당하고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하고, 그럼 과연 신상 공개되고 만천하에 내 과거와 더러운 기록들이 퍼질 걸 감안하고서... 그럴 수 있을까? 그러기 쉬울까? 그러게 중간 중간 빌미를 제공하면 안 되고, 미리미리 사람 성향과 인품을 간파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아마도 알려지지 않은 게 훨씬, 훨씬 많지 않겠나. 사랑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 여자도 다 안다. 어떻게 모를 수 있나. 당연히 손해라는 걸 알면서 육체적 사랑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미루고 미루다 언제 베팅할 것인가 장고하는 일. 다름 아니라 그게 사랑. 나머지는 다 뻥. 응? 죄다 전부 싹 다 뻥! 플라토닉은 거의 희박. 여자도 다 알면서 무슨. 왜 여자만 어째야 한다면서 투정하고, 응석에, 어리광 부릴 꺼면, 어? 일관되던가. 아니면 남자를 만나봤더라도 연애사를 떳떳이 스스로 공개하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조신하고, 정숙하며, 지조 있던가. 응? 만날 땐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에 애교에 꼬리 치고 유혹하기.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남자가 풋사랑─짧은 사랑─오직 육체적 사랑만을 위해서 여자를 만나는 목적이 태반이듯이, 응? 여자도 환승이별이 크나큰 죄악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데? 똥파리든 하이에나든 다음 남자가 나타날 때까지 옆에 미꾸라지든지 바퀴벌레를 붙여놓아야, 그래야 내가 인기 있고 인정받고 뿌듯하며 우쭐하다는 연예인병. 그런 여자의 비율, 역시나 태반이지 않나. 그게 창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웁지 않나. 내 인기로 주변 여자들 속 들쑤셔 줘야지 내 기분이 흡족하지 않나. 아니라면 거짓말. 옆에서 뻠쁘질해서 미녀를 파리 끈끈이녀로 만들어야 속 시원하지 않나. 염장질 서로 견제하고. 겉과 속은 다르고. 뒷담화는 참을 수 없고. 여기서 다르고 저기서 또 다르고. 친구가 그 뭔가를 눈치챌까 봐 철저하게 숨기고. 정녕 그게 수치스럽지 않나? 벌거벗은 임금님인데 수치심이 어딨나. 뭐 친구의 단점을 칭찬해? 그거 미친 거 아니야! 자기 우월감을 베베 꼬아서 한탄하다니, 세상에나. 여자의 마음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여자 말 번역기 과부하 걸리기도 전에, 여자들끼리 아웅다웅. 게다가 여자가 남자보다 비교적 착한 대신에 속좁지 않나. 아닌가? 아닌 게 아니지. 심지어 여자는 과연 솔직할까? 아니지 아니지. 솔직하지 않고, 솔직할 수 없고, 솔직해선 안 되는 것. 그게 여자. 응?
- 여자가 '아니오'라고 말할 때는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는 말이고,
- 여자가 '가능성이 조금 있다'고 말할 때는 '예'라는 말이며,
- 여자가 '예'라고 말할 때는 숙녀이기를 포기한 셈이다.
아니 그런가? 그러니까 별로인 남자들이 무례하도록, 몰염치하게, 철면피 깔고 덤비는 거지.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고 확실하게 치를 떠는 걸 그분들도 표정 보면 다 아는데, 그분들도 그분들이고. 여자는 여자이니까 솔직할 수 없다. 안 그래도 선천적으로 간접화법이다. 남자가 확실한 걸 선호하는 반면 여자는 은근함이지. 남자는 할 수 있는 한 길게, 여자는 원하는 한 길게. 뭐? 그야 어떻든 남녀 각기 서로 맞춰가면 좋은데. 그런데. <솔직하다&솔직하지 않다──간접화법&직접화법──말수 많냐&적냐> 이 경우의 수, 단 몇 개 안 된다. 여자가 잔소리를 멈추지 않으면 그녀들은 다 안다. 남자의 분위기와 표정만으로 짜증 지수 막대그래프가 성큼성큼이라는 걸. 어찌 모를 수 있나. 여자들이 상대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면서 참 많은 걸 즉각 파악하지 않나. 남자들에게는 시선 강간이네 뭐네 이상한 말 갖다 붙이고. 미남 훈남 개그맨 부자들로부터 환장하도록 시선강간 받고 싶어서 그 난리들 아닌가. 화장발 변신술 애교 교태 아양 조명발 옷발 사진발. 아니라면 거짓말. 남편의 불륜은 문지방 앞에 남겨지지만, 아내는 모든 것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연애라고 썩 다르지는 않다. 남자는 찐한 사랑을 위해서 연애를 하고, 여자는 가벼운 만남이자 자유로운 교제를 위한 사귐인 것. 물론 이미 초장에 여성잡지 1부터 발랑 까졌을 수도 있고. 일단 남녀 쌍방 목적 자체부터 다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언제든지 붉어질 수밖에. 쉬 더운 것은 쉬 식는다. 천천히 가는 자가 멀리 간다. 그렇다고 천천히 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활짝 열려있고, 때로는 몸도 헤프고. 그렇지만 타인에게 정숙한 여인으로 보여지고 싶고. 스스로 지조 있는 여자처럼 소셜 네트워크에 광고하고. 뭐 하나 일치하는 게 있긴 있나? 일관성은 어디로 갔나. 그러니까 자기 양모를 팔러 간 사람이 털을 깎이고 돌아오지. 안 그런가? 그러면서 뭐 사귀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하고 스킨십도 할 수 있고 관계도 맺을 수 있는 거 아닌가, 근데 왜 헤어지고 나면 여자만 피해 봐야 돼? 그렇도록 사니까 그런 것일 뿐. 플레이보이와 쉬운 여자가 어찌 같나. 남자는 제비일지언정 그에 상응하는 여자의 별칭인 걸레, 사회적 통념은 인류사 내내 불변. 여자는 제비를 썩 싫어하지는 않는다. 만약 그 제비가 내 제비이자 내게 마지막 사랑이 되어준다면. 여자는, 어? 여자는 쑥맥과 제비 둘 중에 고르라면, 뭘 좀 아는 여자는 100퍼센트 제비를 고른다. 그런데 남자는? 어? 응? 남자가 처녀와 걸레에서 고르라면 무얼 고를까? 어? 응? 그런데 왜 헤어지고 나면 여자만 어쩌고저쩌고? 어? 그게 말인가 바나나 껍딱인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말을.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숙녀여, 하향 지원 받아준다고 안심하지 마시라. 그게 무슨 선심도 넉살도 자랑이자 능력도 아니니까. 필자는 일평생을 통틀어 여자가 싫다는데, 만나 주라 커피 한 잔 하자 어쩌자, 라면서 껄떡거려 본 역사가 없다. 일생 내내 인생을 통틀어 0. 그러나 우리는 플레이보이.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그래도 호박은 뭐 그냥저냥 틈틈히 굴러오고. 기다리면 또 굴러오고. 알아서 말나자마자 오빠 오빠. 어? 그럼 다른 늑대이자 촌닭에 뱁새는. 그 가운데 못생긴 늑대. 남자는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는 10여자 100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 한눈팔지 않는 거지, 본능적으로 싫은 게 아니다. 그건 여자도 일부분 마찬가지. 남자는 정량 여자는 품질일 뿐. 그렇듯 막 들이대는 게 취미인 늑대. 일생 타석에 몇 번 들어서겠나. 1000번 2000번 타석에 들어서는데, 거기다 숟가락 얹는 게 뭔 대순가. 그건 일도 아니다. 그분들께서 만족 또는 불만족스런 숙녀 1명을 꿰찼다고 바람기를 멈출까?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바람둥이 난봉꾼 미남이라고 바람기를 멈추진 않는다. 애 3명과 정숙한 부인과 별개로 돌고 돌고 돌고. 그분들은 우리처럼 1번에 1이라는 철칙 그런 거 없단 말이다. 여자들은 사랑 얘기라면 그저 재밌다고 좋다고 즐겁다면서,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절레절레). 그렇다고 여자라고 낭군님 해바라기만 있냐, 하면 아니지요. 절대 아니지요. 짝사랑만 하면서 근처에서 지인이자 아는 오빠요 팬 클럽으로 남겠다, 그거 마다하는 여자도 많지 않다. 단지 남자들이 그처럼 시간이 많지 않아 숙녀가 서운하다 뿐이지. 오직 일평생 딱 1명의 남자만 좋다는 여자, 흔할까 드물까. 여자여, 잘 아시지 않습니까요. 네? 잘 아시면서 모른 척. 뭐 여자는 그래요? 그러긴 뭘 그래! 어? 소문내고 조사하면 다 나온다니까 그러시네. 한 명 걸러 멀티태스킹녀요 제끼면 환승이별녀. 그러니까 괜찮은 남자는 그런 여자를 길게 만나지 않는 거지. 괜히 그러는 게 아님. 여자 말 번역기를 까 보면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네. 짧은 충고가 좋은 충고라지만, 생각이 이상한 비율 역시나 통상 정해져 있으므로, 고로 바뀌는 건 없음. 그건 곧 그분들 심정은 남자처럼 막살고 싶다는 것. 숙녀이고 싶지 않다는 것. 여자이기를 포기한다는 것. 여인들 얼굴에 똥칠하는 생각. 늙은 개는 공연히 짓지 아니한다고 질 나쁜 여자의 생각을 괜히 꼬집어 성내는 게 아님. 거기서 조금 더 가면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지고. 모든 뒷감당마저 자기 딸랑딸랑을 위주로 돌아가지는 않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헤픈년이라는 입방아, 미친년이라는 꼬리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부모 마음. 아름다운 사랑은 모르겠고, 일시적인 성적 충동은 쾌감 같지도 않은 쾌감만 선사하고. 나머지 후폭풍은 길고 많고 크고 감당 안 되고. 보고 듣고 말하고 악소문이 퍼지고. 그 중에는 가짜 소문도 섞이겠지만 일단 그게 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치. 첫째 남자가 여잘 데리고 다니기 창피한 몰래한 사랑, 둘째 너무도 고귀하고 아름다워 마음으로 교감한 몰래한 사랑. 첫째에서는 성과를 위해 그냥 수긍하는 척, 단 정실감은 둘째와. 사랑이란 뭘 모르면 헤맬 수 밖에. 그래서 행복한 삶을 위하여 숨어 사는 게 어쩜 현명한 것. <여자는 그래요>와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에 양다리나 걸치시지 말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부디 1개만 하시기를.
from 칼럼
2019. 6.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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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본심. 육체적 사랑의 가능성이 0이라면 여자와 친교를 나눌 이유는 전무. 의식적으로야 자긴 아니라는 사람 적지 않겠지만. 무의식은 절대 아님. 어차피 동료요 친구요 지인에서 오빠가 아빠 됨. 솔직히 말해서 5년 7년 13년 내내 플라토닉을 위해서만 일편단심 단 1명의 여자에게 올인? 100퍼센트 남자는 중간에 나가떨어짐. 5년이 다 뭐야 딱 5개월만 말 많기로 어디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녀의 말을 다 전부 다 들어줘보시라. 그런데 진도는 없어. 아니, 걘 연애도사이기 때문에 애교는 엄청 많아. 그러나 딱 거기까지. 따라서 남자 속만 타고 애만 태우지, 그게 전부. 끝! 그럼 그다음은? 100이면 100 다 중간에 나가떨어짐. 떠남. 멀어짐. 바람피움. 100퍼센트. 길냐 짧냐의 차이밖에 없음. 일찍이거나 아니면 버티다 버티다거나. 어차피 시간문제. 청순하네 이쁘네 섹시하네 어쩌네 다 뻥. 화장 지우고 표정 없이 얼굴 원판만 따지면 여자들 99.9퍼센트 못생김. 남자도 마찬가지. 그래서 꾸미고 어쩌고 나머지 매력이 중요하다는 것. 그게 바로 젊음에 기인하는 아름다움. 무슨 뭐 어떻게 분석하고 어쩌고자시고 다 뻥 개 뻥. 남자는 못생긴 거 반대를 선호.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좋아함. 끝. 동격이 좋긴 좋다만. 다만 여자는 하향 지원을 받아주고, 남자는 무조건 상향 지원. 장기간 연애를 경험한 여자들 집단지성을 모아보시라. (정말로 고귀한 사랑을 제외하고서는) 100퍼센트 중간에 남자는 바람난다. 아니라면 거짓말이거나 여자가 뭘 몰랐거나. 물론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배신했을 수도 있고. 둘 다 사랑과 우정 사이일 수도 있고. 초반에 견적을 보면 보임. 척하면 척. 전망은 그런데 중간에 줄 듯 말 듯 어쩌고, 그 노력과 시간과 머머 낭비와 육체적 사랑과 바꾼다? 웬만한 늑대라면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아님. 왜? 그 정도는 아니거든. 절대 아니거든. 턱이 나왔든 매부리코든 성격이 장난 아니든. 즉각 보이는데? 남자는 본래 플라토닉과는 통 맞지가 않음. 그렇다고 여자라고 뭐 얼마나 다르겠나. 그렇듯 15년 동안 당 1명의 여자와만 마음으로 사랑하고 육체적 사랑은 0이면, 남자가 그 여자에게 올인할 수 있을까? 그 만한 대어라면 몰라도 그 만한 대어가 뭐 미쳤다고 날 사랑하겠나. 그 만한 대어도 아닌데 뭐한다고 거기다 내 인생을 걸겠나. 가식 빼고 위선 덜어놓고, 발라당 홀딱 벗고 본심을 말하자면. 그러자면 단 3개월 1년만 만나도 진도 뺄 엄두조차 못내면 웬만한 늑대는 지갑도 닫아지고, 만나는 횟수도 적어지며, 슬슬 바깥으로 돌 태비에 들어가야 정상. 아니라면 거짓말. 아주 드문 확률을 빼놓고 그래야 지극히 정상. 그래서 초반 견적 산출이 무엇보다 중요. 여자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대번에 참 많은 걸 단지 첫인상만으로 감지해내는 것처럼. 7년 또는 15년 만기 풀로 적금 부어야 최신형도 아니고, 최신형 자동차 즐비한데 구식 탱탱 묵은 차를 탈 수 있다? 남자는 100퍼센트 그런 차 안 타고 맘. 아니면 양다리. 즉 보험. 아니면 중간에 적금 깸. 타 볼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고, 그거 몰고서 화려한 비키니가 즐비한 푸르른 해변까지 드라이브도 못 가고. 내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하는데? 중간에 딴 여자는 쳐다 보면 안 되는데? 나이트클럽에 견학가서 보면 보인다. 여자들은 소파에 엉덩이를 붙일 틈새가 없다는 걸. 여잔 참 좋겠다. 부럽다. 그런데 한 20년 기다렸더니 나이트클럽 죽순이 출신이자, 똥파리 전마누라에다, 바퀴벌레 사진을 지갑 속에 1년 간직했던 하이에나 전여편네인 이미 늙어빠진 구식 탱탱 묵은 중고품이 기다린다고? 게다가 적금 넣은 사람도 이미 지치고 힘빠지고 퍼졌어. 벌써 늙었버렸어. 심지어 거지. 여생 간당간당. 낭만은 썩었어. 행복도 상했다고. 꿈이 어딨어. 소망도 망한 거지. 도대체 그런 적금을 왜 들어야 하는데. 남들은 막살거나 완전 재밌거나 즐거운 인생. 이쪽은 뭘 해도 재미없고. 그러니 남자가 여자 비위 맞춰주고 어쩌고 다 뻥 개 뻥. 오직 최후의 목적을 위해서일 뿐. 아니면 돈 낭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낭비 아닌 게 없음. 간접화법 VS 직접화법. 여자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남자를 한시 바삐 하루라도 서둘러 내 걸로 만들어, 즉각 최단 시간 안에 결혼에 골인하고 싶어서. 작전의 작전을 거듭하면.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알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맞춰 줘야 정상. 그런데 완전 눈치 없는 남자라면 여자의 넛지를 직접 해석할 소지도 없지는 않다. 아울러 내 형편이 개선의 가능성이 어둡다면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고. 그게 바로 간접화법 VS 직접화법.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짜증이 모락모락 피어나야 지극히 정상인 법. 세대 특성상 꼬마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성 친구를 사귀기 때문에, 남녀가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말을 하고 듣고 사귀는 일. 무척 자연스러운 일. 때문에 나도 모르게 멀티태스킹 본능이 아니라 기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음.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늑대로써 살아야 하고, 남자니까 남자의 의무감도 있고, 바람기를 다스려야 하거늘. 자연스럽게 어장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여자를 다루는 기교를 시대가 알아서 키워주는 격이구만 그래. 그래서 세대 특성상 환승이별이라는 현상 역시나 드물지 않을 수밖에. 개념 자체가 일단 사랑은 사랑이 아님. 말은 사랑인데, 잘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알아보면, 애들 소꿉장난부터 찐한 사랑과 멀티태스킹과 그 모든 게 혼재된 모습. 그래서 웬만한 상향 지원이다 했을 때, 남자는 여자한테 속된 말로 발릴 수밖에 없을 듯. 사정을 보면 보임. 단물 빠지면 버려야지 별수 있나. 다만 즉시 버리느냐, 다음 타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보류하느냐. 그 차이. 어? 남자나 여자나! 만나자마자 왜 오빠겠나. 우리는 척하면 척 보면 즉각 견적이 나오는데? 그래서 어르신께서 말씀하시지 않나. 우리 땐 핸드폰 그런 거 없었다, 그게 만약 우리 젊은 시절에 있었다면 난 아마 이 여자 저 여자 다 따먹고 다녔을 거라고. 응? 어디 어르신뿐인가. 남자중학교 남자고등학교 나와서, 삼류대도 겉으로 돌고, 이성교제보다 이것저것 잔재주 키우고 관심이 자주 바뀌었던 그때. 필자도 요즘 친구들처럼 이성과 자연스럽게 친구일 수 있었다면, 어? 그건 말 다 했지. 어? 물 반 고기 반이라고요! 만약 주 무대가 변방이 아니라 개방적인 어딘가였으면, 그럼 그야말로 플레이보이의 계보이자 난봉꾼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는데 아쉽구만 그래. 뭐 어쨌든. 그러므로 육체적 사랑이란 결혼과 알맞는 한 쌍이지, 결코 연애와 걸맞은 주제가 아니다. 연애와 진한 사랑, 반올림하면 100퍼센트 더럽게 끝난다. 여자들 첫경험, 반올림 안 해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는 것. 여자들께서 잘 아시지 않나요. 유행가에서 말하는 사랑, 태반은 다 뻥이다 뻥. 사랑이란 '만나 준다? 먹어는 드릴께'인 것. 나비 같은 사랑을 목격하신 분 제보 접수 받고. 아름다운 사랑이 어디 흔한가? 사랑을 나비로 비유하는 거야 문학일 뿐이고. 알고 보면 사랑이란 결국 나방. 날파리. 똥파리. 하이에나. 늑대. 여왕별. 그래, 환승이별~일 뿐! 뭐 사랑? 내 사랑에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내 모든 것을 까면 되지 않나. 핸드폰, 내 사랑이 내 껄 관심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래야 하는 것. 그게 아니면 어차피 대충 살자인 것. 가짜. 뻥. 구라. 거짓말. 가식. 그럼 막살자로 흘러갈 가능성도 없지 않고. 물론 핸드폰을 비롯해 ID는 판도라의 상자. 바로, 연애사라는 게 그런 것. 사랑의 태반은 웬만하면 다 문어발식 어장관리에 지나지 않음. 그게 무슨 사랑? 말로만 사랑. 사랑이라는 낱말이 우릴 혹하게 만드니까 그냥 다 똑같이 사랑. 뭐, 사랑? 사랑 좋아하시네. 약간 벗어난 주제를 다시 장기 연애로 돌리자면. 그럼, 여자는 한 남자를 5년 7년 만나는데 오로지 그 남자에게 올인? 그런 일편단심 순정도 있긴 있겠지만. 내 남자가 비리비리 어리버리 얼빵하게 얼타고 있다면. 그럼 통계로 보건대 여자는 대체로 3년까지 기다려 준다. 3년 결산 내서 비전 없다, 그럼 떠난다. 그녀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 그래야 하는 것. 그래도 남자는 남자 입장은 아쉽지만 보내 주는 게 진리. 도의. 순리. 어쩔 수 없음. 그런데 3년을 넘었다? 5년 7년까지 가는 동안 여자가 내내 일편단심? 중간에 다 알아서 딴 남자 만난다. 만나도 많이 만난다. 물론 1년 안에 그랬을 수도 있고, 어장관리일 수도 있고. 바로 그래서 남녀의 장기전은 육체적 사랑이 관건이다. 사랑에 대해서 장기전이다? 육체적 사랑이 있으면 (반올림하자면) 100퍼센트 헤어지고, 육체적 사랑이 없으면 그건 주어진 정보가... 미미하면 노 코멘트.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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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본심? 여자의 본심은 기본적으로 나는 멜로드라마의 주인공. 그녀의 무의식을... 들추자라... 그렇다라... 오 세상에나! 덮자. 그러자. 덮을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겠네. 어? 큰일 나겠다고요. 와우~! 어마무시하구만. 어? 말도 못 하겠구만 그래. 어? (절레절레) (절레절레). 왜냐하면 덮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다. 어? 말도 말라 말도. (절레절레) (절레절레). 일단 딱 1가지만 사은품이자 시식처럼 맛보기로 말하자면 그렇다. 여자도 다 알고 있다. 그녀들이 왜 몰라. 육체적 사랑. 내 몸을 그놈한테 주면, 어? 그러면 나중 길이길이 두고두고 때와 상황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서 소문내고 다닐 거라는 걸. 영원히 누가 누구를 따먹었다더라, 라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식 꼬리표는 말 그대로 영원히 따라다닌다는 걸. 그녀들도 모두 다 알고 있다. 아니 어찌 모르시겠나. TV만 봐도 쟤가 쟤 따먹고 버렸다.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소식 보다가 보이면, 누가 씨 막 뿌리고 다니다 결혼하는구나. 첫사랑이 무엇인지 그 기준을 잘 모르겠다는 아가씨처럼. 남녀가 사귄다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뭘 근거로 사귀고 연애인지 모르겠다는 떳떳한 인터뷰. 당연히 사귀는 척 사랑의 감정이 오가는 듯 걔가 걔 따먹고 버렸다는 거. 유명인들 보면서도 그러는데 일반인은? 말 다한 거나 마찬가지. 여자들이 아무리 숨기고, 감추고, 축소하며, 조신하고, 정숙한 채, 도도해 봐야. 제일 친한 친구한테조차 말할까 말까 망설여 봐야. 그래 봤자 남자는 사방팔방 다 떠벌리고 다닌다. 쉼없이. 끊임없이. 날이면 날마다. 아예 책으로 쓰고. 영화로 만들고. 광고도 하고. 그래서 3 자매가 남자 1명한테 주르륵~ 엮이는 일. 찾으면 찾는 족족 나온다. 남의 애인을 뺐고 빼았기고, 거기서 쾌감 느끼는 거. 대뇌 어디 변연계니 뭐니 그게 다 반응한다는 거. 그런데 뭐 우리가 죄 졌어? 죄 졌네. 것도 많이. 이미 태어날 때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을 안고 태어나는 거 아닌가. (그대에게 이 마음 모두 드릴께요 라는 듯 사랑했다고는 하나. 그러나 포장지부터 추접스러운 모양새에 더러운 재질. 불결한 느낌. 불쾌한 기분. 리본도 끈적끈적 축축 음습 퇴폐에 막 고급술집 마담 분위기. 그래도 풀었어 딱 풀었어. 그랬더니 이건 뭐 똥파리 천국이자 팔색조에겐 지옥인 판도라였네? 사이렌을 절로 부르게 된 거지. 선물한 게 하필 생지옥인데 오빠가 그럴 줄은 몰랐다니. 참 나 어이가 없어서 ~라고 뚱해야 할지 삐져야 할지. 정말 애매하구먼 그래. 그러게 사랑의 줄다리기도 정도껏이지. 웬만해야 장단 맞추고 져 드리지. 그러니까 줄이 튕겨져나가는 거 아니냐고. 사랑의 끈을 놓아버리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시니까. 오만 정 다 떨어지는데? 신나게 애태우고 흥미진진하도록 약만 올린 스타워즈. 남은 사랑의 증거는 아무것도 없어. 기껏 또 은근히 똥구멍 살살 긁기. 아니면 남의 다리 긁기. 또 수박 겉 핥기. 달콤한 추억도, 유치한 대화도, 더티러브는 커녕 데이트 0 텃치 0 전화통화 0. 버림받고 굴욕당하고. 베베 꼬고 꼬고 또 꼬고 끝까지 꼬고. 뭔 꿍꿍이속인가는 몰라도. 살다 살다 지가 똥파리녀라는 전적까지 자랑하는 숙녀를 구경하게 될 줄이야. 세상에나 신기하네 정말로 신기하네. 하이에나가 씹다 버린 풍선껌이나 주워 먹으라니. 똥파리들 기쁘도록 쪼르륵 들락날락거린 문턱에 똥파리랑 똑같이 전철을 밟으라니. 결국 똥파리가 되어 자기 앞에 무릎 꿇기를 바라는 그 뭐야, 그래, 의전녀의 연예인병은 끝까지 포기 못 한다는 거네? 배우 지망생이란 꿈이 좌절된 대가야 뭐야. 먹다 질려서 찼다는 똥파리의 트름 소리에 귀청이 다 찢어진단 말이야. 잠시 샛길로 샜다만 다시 돌아와서. 어쨌든 여자는) 요염하고 응큼하며 밝히는 욕망, 깨어있을 때 클리토리스를 위무하건 미남과 성우한테 반하건. 어차피 수면에서 깨어날 때 여자 몸은 뜨거울 수 밖에. 그 순간조차도 지난 남자는 그녀의 교성은 어떻고, 어디에 점이 있고,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라고 앙탈부렸다는 둥.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게 남자인 것. 이런 삐─── 걔처럼 소리지르는 앤 내 평생 처음이라는 둥 정상체위인데도 불구하고 엉덩이 드는 년은 내 살다 살다 처음 봤다는 둥. 그녀의 신상명세는 탈탈 털리는 것이다. 그것도 영원히.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다른 얘기? 또 남자가 위. 정신없이 진행중, 그런데 냉동 참치네, 중간에 멈춤. 「야. 너 가라. 다시 보지 말자.」 일반인 여자의 명성은 남자 세계에서 두고 두고 화자된단 말이다. 마음에 들어 몸도 갔는데, 그이는 유부남. 호호호, 임자 만났구만. 통장 보여주면서 그 남자 뺐고 싶어하는 여자? 걔 안 되겠네~! 유부남은 아니지 나 너 싫어인 것. 우리 그만 만나자인 것. 모든 메달은 뒷면이 있다. 여자는 본디 괴물인 것. 다른 얘기? 놓친 고기가 더 크다. 잃고 나면 더 아쉬워진다. 특히! 다 잡은 대어. 남자는 두고 두고 못 잊고, 마누라는 뭔가 애틋한 눈빛이 뭘 뜻하는지 도통 모르고. 파도를 타고 타고 끝없이 자자손손 전해지는 것이다. 뿐인가? 새 오븐보다 오래된 오븐이 불 붙이기 더 쉽다. 오래된 헛간이 타기 시작하면 무엇으로도 끌 수 없다. 친척 가운데 애가 두셋인데. 애들이 10대 20대 30대로, 장성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람난 작은 엄마, 작은 외숙모. 여자는 자식들 죄다 버리고 도망가버린다. 새살림 차린다.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사례 찾으면 찾는대로 나온다. 그럼 애들은 뭔 죄야, 엄마가 바람나서 그랬다니...! 육체적 사랑이 결여된 사랑, 남자만 바람나는 거 아니다. 성적 그래프가 어떤데. 부부생활에서 성적 불만족, 여자에게도 심각한 이혼 사유다. 여자는 한 방이란 말이다. 뒤도 안 돌아본다. 끝인 거지. 여자가 괜히 독한 게 아니다. 그래도 뭐 유명세는 유명세. 연애인병 소망 충족된 셈이긴 하지 뭐. 그처럼 낙인은 길이길이 남는 거다. 잊혀지지도 않고. 어차피 똥파리 잠시 쉬었다 가든 단물만 빨아먹다 가든, 낙과에 체액을 묻히고 할 거 다 하고 볼 거 다 보고, 갈 데까지 간 일. 사방팔방 소문내고 다녀야 그분들은 직성이 풀린다. 만방에 날이면 날마다. 순진해도 어떻게 그처럼 놀랍도록 순진할 수가. 정말로 세상 물정 모른 채 요즘 말로 물뽕에 취해 여자 인생 어찌 되는 일, 일평생 더러운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것인지. 남녀가 육체적 사랑이 있다? 남들 입에 오를내리도록 함부로 처신하기를 자처하는 것. 옛날에야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갔다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시샘을 사고 눈총도 받고 입길에 오르내리고. 쾌락 탐닉에 허영심 충족. 나 자신은 본능이자 사랑이라지만 그건 나 1인 얘기. 남들은 다르고. 결국 사랑은 말이 많은 법. 떠벌리고 수군거리며 퍼지고 퍼지고 영원히 낙인 찍히는 일. 그게 그거다. 지당하신 말씀. 사람들은 남 얘기하기 좋아하지 않나. 뒷담화 빼면 여자 우정은 성립되기 힘들지 않나. 육체적 사랑 딱 1번일지라도, 두고두고 일파만파 유명해지는 것이다. 일단 걔 친구들은 다 안다고 봐도 되고. 어딘가에 적을 두고 있다면 거기 퍼지는 거도 시간 문제고. 건너건너 부풀려지는 거 일도 아닐 테고. TV 볼 때마다 얼굴을 보면 시청자는 또 기억나고. 거리에서 닮은 사람만 봐도 걔가 걔 그렇고 그렇게 또 생각나고. 어? (절레절레) (절레절레). 우리는 성과를 사방팔방 알려야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숨쉬고 자고 먹고 그처럼 당연한 일일 뿐이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만방에 날이면 날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여자는, 오빠 나 사랑해? 사랑은 무슨! 다름 아니라, 이것이 인생이다. 그러니까 (1) 오빠 나 사랑해? (2) 내가 오빠 이럴려고 만나?! 그처럼 1이 2로 바뀔 수 밖에 없지. 여성잡지가 괜히 1과 2로 나뉘겠나. 왜 여자의 마음을 변덕이라 놀리고, 사랑을 변심이라 하겠나.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 여자는 그래요 → 싫증나면 당장 헤어지고 싶어도 아쉬우니까 환승이별로 갈아탈 사랑 오기 전까지 팬클럽처럼 붙여놓고 있고. 단물 빨아먹는 거야 뭐야. 평소에는 어장관리. 여왕벌 군단은 죄다 제각각이요 심지어 시시각각 변하는데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가. 그러니까 여자 세계에서 리더가 안 뽑이고 왕따가 생기지. 아니면 암컷 싸움닭이 튀던가. 여자의 적은 여자다,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화장을 한다. 전자와 후자, 그게 뭐가 틀리나. 남잔, 너랑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뭐하러 너랑 시간을 보내. 여자의 본심은 내가 최고. 여왕벌의 사심을 어떻게 속이나. 여자들 화장실 수다, 잘 아시지 않나요. 사적으로 여자들끼리 뭔 얘기를 하는지, 말도 못하지 않은가. 그런 여자에게 남자가 맞춰 주고 맞춰 주고. 여자는 남자를 만나 주고 만나 주고. 그게 사랑이다. 다름 아니라 그게 사랑이라고. 아아 사랑?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자면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헌데 사랑만 봐도, 시작이 좋아도 끝이 좋을동 말동. 응? 왜 성범죄에 대해서 남자가 일방적일까. 애초에 시작을 잘못 하니까 그러지. 언제 어떻게 남자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할지 모르고. 여자들 반칙도 흔하고, 여자가 빌미를 주기도 하고. 심지어 작정하고 남자가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하도록 파충류처럼 물뽕 같은 범죄도구를 이용해서 술에 타서 여자를 따먹으려고 하고. 그거 짐승 아닌가. 시작이 좋아도 끝이 아름다울둥 말둥하는데. 그런데 시작마저 불미스럽게. 중간은 더럽게. 끝은 환승이별. 사랑이 결국 복수로 변하는 식이네. 너도 나도 이상한 쾌감을 추구하는 게 태반인데 다 똑같이 사랑. 우린 모두 챔피언. 꿀도 약이면 쓰다. 사랑도 일이다. 지나고 보면 부질없고 반올림하면 100퍼센트 남남일 뿐이다. 다만 지각은 결석보다 낫고. 그럼 여자는 여전히 바보일까? 다 아니시기를 바라니까 이런 쓰잘 데 없는 잡설이 길어지는 거 아닌가. 그래 봐야, 어? 도로 아미타불, 결국 달라진 건 없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어차피 조신할 숙녀 계속 조신하고, 막살자 부류는 여전히 내일은 없다. 다 자기 팔자. 그러니, 자빠질 만큼 너무 빨리 서둘지 마라. 어차피 인연은 있다. 짚신도 다 짝이 있다. 급하면 돌아가라. 서둘수록 늦어진다. 아님 키워서 먹던가. 뭐? 아무튼 성급하면 실패한다. 천천히 서두르자. 토끼와 거북이. 천천히 가는 자 오래 간다. 한 때를 참으면 백날이 편하다. 잘 기다리는 자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여자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그런데 여자가 없어 여자가 없다고, 어? 아니 근데 딱 1가지만 말한다면서 또 거 어째 얘기가 썩 이상한 쪽으로 가버렸네. 다시 돌아와서. 기본적으로. 여자는 일단 수다쟁이요 다변가이자 험담가다. 소문 전파자로 빼어난 솜씨를 자랑한다. 그녀들은 일단 말이 많다, 말이 많으면 당연히 산만하고 결론은 없다, 결론이 없으면 주제도 사라진다, 주제가 사라지면 다변 가운데 험담의 비율 역시 높아진다, 험담이 많으면 뒷담화도 많다. 고로 말이 많으면 뒷담화다.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러기를 부디 바라지만. 여자들 친분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그것. 첫째, 편들기 달래기 궁짝 맞추기 둘째, 말 들어주기 이해심 배려 셋째, 동조성! 넷째, 뒷담화는 몰라도 화제의 대상은 다양. 고로 도마 위에 뭐가 올라갈지 모름. 나도 나를 모름. (그런데 어째 넷 다 같은 얘기 같네). 때문에 말의 총량이 늘어나다 보면 뒷담화가 자연스럽게 늘래야 늘지 않을 수가 없다. 모순만 계속 늘어난다. 남자는 너는 너 나는 나이기 때문에 단합이 잘 안 되는 단점 하나에, 무관심은 기본에 목적을 위해 달리고, 장점은 그러다 리더와 인기반장이 뽑힌다. 반면 여자 우정의 장점은 단합이 잘된다. 그 말을 뒤집으면 뭔가, 예의가 많을수록 교활하다는 것. 알이 아니라 온전히 작은 성체를 낳으려면 여자는 남자보다 더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생물학적으로 그렇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왜 여자들이 살 떨리도록 100퍼센트 그러겠나. 어떻게? 칭찬 칭찬 칭찬. 겸손 겸손 겸손. 칭찬 또 겸손! 그러니까 왜! 그럼 그 이면에는? 지나친 겸손은 어쩌면 오만. 정중할수록 교활하지 않을까? 여자는 누구나 천동설이자 누구나 여왕벌. 여초 무리를 보시라. 거기서 리더가 있긴 있겠지만 그 무리들 죄다 여왕벌이라니까요. 전부 다 여왕벌. 응? 아니라면 거짓말. 화장발 사진발 조명발, 누구나 아름다운 신부이고 싶지 어느 누가 신부들러리 전담이고 싶겠나. 병풍도 한두 번이니까. 염장질 받고 져 주고 배 아파도 정도가 있단 말이다. 때문에 여자한테 못 되게 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 그래서 여자와 대화할 땐 남편 흉보기를 해야 하는데, 어쩌다 여자들 흠집 잡기를 하고 있지?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넘어가고. 여자 세계의 불문율에 대해서라면 전문가 천지고. 그건 말하자면 끝도 한도 없고. 밑도 끝도 없이 그 주제는 웃자는 식으로 넘기고. 그보다 사랑. 여자가 제일 좋아하는 사랑. 남자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사랑은 인생의 전부. 사랑. 그럼 사랑을 혼자 하나, 아니지 남자랑 하지. 그런데 이놈이 알고 보니, 어? 나중 봤더니 완전 딴사람이잖아? 그럼 그걸 몰랐나 몰랐네 몰랐어. 그러니까 우리는 잡은 물고기한테 밥을 주지 않지. 응?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니까요. 네? 불륜? 겁 많은 개가 크게 짓는다. 오버하는 거만 봐도 척하면 척. 똥파리? 썩은 사과 한 개가 광주리를 파괴한다. 일어탁수. 똥파리는 어딜 가든 똥파리. 그렇긴 하나. 없는 파이보다 조금 있는 푸딩이 낫긴 한데. 무를 수 있는 건 때가 있고. 그래서 여자는 수싸움에서 밀리면 끝이다. 초장에 잡는 건 옛날 말이고. 뭐든지 보면 보이고 들으면 안다. 노래를 듣고 새를 안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지 왜 몰라. 꿩 잡는 것이 매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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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그럼 사랑론이 결국 진한 사랑이란 걸 그분들께서 모르시냐. 하면 아니지요. 더 잘 아실 테지요. 그럼 어떡하나. 어쩔 수 없지. 하는 수 없다고. 그래서 혼자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며 인연을 기다려야 하는 것. 그렇다고 마냥 성욕을 방치할 수야 있나. 식욕과 수면욕과 함께 당당히 3대 본능인데. 그래서 혼자 푸는 수밖에. 땀 흘리고 운동하며 풀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풀든. 참기 풀기, 각자 알아서. 다만 억지로 극기만 고집하면 나중 엉뚱한 데로 튈 수 도 있으니, 따라서 미리미리 짜증지수를 면밀히 관찰해서 수증기를 빼 주는 게 현명함. 곶감론과 샘물론에 근거하여. 남잔 그렇고 여자는. 여자의 성적 그래프가 어느 만큼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숙녀는 에로비디오와 하드코어를 봐도 전혀 감흥 없음. 제작물이 아니라 일반인이 어떻게 어떻게 만든 거, 10분 20분 30분 쳐다봐도 집중해서 감상해도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음. 호기심 때문에 보긴 봐도 그래 봤자 몸에서 반응이 없음. (거기서 반응 있으면 그건 성적 그래프가 어디로 넘어간 여성잡지 1이나 2). 내가 이걸 왜 봐야 하는데, 가 정상. 그럼 언제까지 여자는 목석이냐, 아니지요. 여자 성적 그래프 저쪽은 논외로 치고 이쪽. 즉 그녀들은 잠에서 깨어날 때 다 마법에 걸린 채 의식이 깨어난다고 보면 된다. 마치 남자가 아침에 깨어날 때 텐트 치는 것처럼. 여자도 똑같다. 즉 여자가 밤에 또 자기 전에 의식적으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할 수도 있는데 그거 빼고. 아침에 또 새벽에. 그때 잘 참으려면 젊음의 노트, 곧 꿈 일기장을 기록하면 그분을 다독이는 데 썩 도움이 될 듯. 즉 꿈의 복기. 말하자면 꿈을 기억해내려고 의식이 깨자마자 노력하기. 아침에 클리토리스 주변으로 혈류가 상승한 채 의식이 깨어났는데 어쩌느냐. 몇 가지 경우의 수. 꿈도 기억해내고 싶어, 어제 만난 미남도 생각나, 옛 사랑의 자세도 기억나, 아니면 진짜로 정말로 좋아하는 오빠를 생각해. 그 가운데. 빨리 익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그러므로 그녀는 꿈 노트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 곧 생리 기간에 따른 호르몬 변화 때문에 들쑥날쑥한 건 그렇다 치고. 그래도~ 성욕 하면 남자. 어? 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더욱 성욕 문제에 민감하다. 우선, 남자 성 그래프 자체가 여자보다 먼저 전성기를 맞이하기 때문. 그래서 그분들은 사랑과 성욕 사이에서 지나치도록 고민하는 것이다. 아니 사랑과 성욕은 구분하기도 어렵거니와, 오히려 성욕이 훨씬 훨씬 더 강력한 욕망이고 사랑은 그저 있다가도 없는 것. 없다가도 있는 것.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는 것. 더 솔직히? 통과. 말이 그렇다는 거고. 그래서 남자가 과도한 성적 집착을 평생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고로 쾌락의 순서도 즉 쾌감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그걸 다스리기에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이를 테면 이렇게. 1. 노력 (연애) ──> 진짜 보상 (진한 사랑. 오직 육체적 사랑을 위한 사랑) 2. 공짜 (저가) ──> 공짜 보상 (가짜 환상. 가상. 야한 동영상. 혼자서 위로) 3. 기타 (취미) ──> 대리만족. 자기위주편향. 기분전환. 자기합리화. 수다1주일. 아무말 대잔치. 험담 대회. 허세. 허풍. 으쌰으쌰. 취미생활. 4. 재미 (잔재주) ──> 뻔트. 쨉. 5. 행복 (큰재능) ──> 연애 6. 사랑 (친분) ──> 사랑. 사랑과 우정 사이 7.구애 (스토킹) ──> 결말은 경우의 수. 헤어짐. 불감증. 불륜. 결별. 치정. 범죄. 파렴치. 죄악. 기타 등등 요점. A. 문제될 소지가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누구나 모르시지는 않고. B. 2,3이 무조건 나쁘단 말이 아니라. 그에 따른 (일부 새빨간 어떤 지나친) 몰입은 제어 수준을 지나쳐버리기 쉽다는 것. 물론 진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을 테고. 그런데 그게 어디 쉽나. 결혼이 전제된다면 또 모를까. 이론적으로 제어와 조절만 되면 2,3을 불가피하나 얼마든지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가능. 꽤 괜찮은 대타일 수도 있음. 단지 어렵다뿐. 즉 이론과 실제는 다름. 때문에 2.3에 대해서 내게 해당하는 가짓수가 적으면 좋다는 걸 결코 부정할 수 없음. 그건 누구나 동의. 다만 내게 해당사항이 많으면 퍽 찜찜할 뿐. 누구보다 당사자 본인이 제일로 잘 앎. 그래서 적당히 정보를 제공하고 은근히 넛지만 가할 뿐. 그게 '넌지시'를 넘어서면 다음은 뻔하니까. 표정의 변화만 봐도 알고. 이런 건 안 봐도 알고. 참견? 나 행복하기도 바쁜 게 인생. C. 2,3에 대해서 주안점은 그것. 최소화가 아무래도 좋다는 건 분명하다. 곧 2,3에 해당하는 예에서 가짓수가 적은 게 낫다는 것. 가령 주색─담배─야한 동영상─마약─도박─과소비─방탕─퇴폐 기타─등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내 안에 쌓인 응어리 그걸 뭔가 적당히 풀 만한 게 없으면. 그렇다면 어쩌면 이게 제일 좋은 친구일 수도 있다. 단지 한두 가지이자 적당하면 좋을 텐데. 그런데. 특히! 매니아 경지는 얘기가 다름. 완전히 다름. 또 뭐 + 뭐 + 뭐 + 뭐 + 뭐... 그렇게 어느 선을 넘는다? 답 없음. 그렇게 거대한 쾌감 총량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 뇌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짐. 그럼 그다음은 잘 아시다시피. D. 이성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감성을 따르느냐 본능에 충실하냐 감정에 끌려가냐. 그 차이. 선택은 본인 몫. 혈기 왕성한 그 시절 뿐만 아니라 거짓말 조금 보태면 우린 일생이 발정기. 물론 웃자는 얘기일 수도 있고 진짜일지도 모르고. 그런즉슨 피도 눈물도 없이 이성적으로, 타산적인 냉혈한으로 살라는 말이 아니라. 그럴 수도 없고. 몽정기 때 그러기도 힘들고. 인간의 육신으로 경험해 보면 하늘 같은 기준선을 어찌 지키나. 못함. 절대 못함. 죽었다 깨어나도 못함. 설령 억지로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그게 오히려 더 손해 볼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음. 그게 바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이치. 야만적인 사회에서야 지고지순한 기준선이 제시되어야 함은 마땅하고. 그건 그때 얘기. 물론 좋고. 나쁘지 않고. 하오나, 지금처럼 오락산업이 왕좌에 앉아 떵떵거리며 호령하는 시대에는 또 다른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내 말이 장땡이다, 가 아니라 단지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단 말이다.
from 칼럼
2019. 5.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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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구속력이 없는 연애라면 한쪽에서 이별을 선언하면 사랑은 끝. 비 동등한 관계였건 어쨌건 내가 그만 이면 그만. 왜 이별했는가는 당사자들이 더 잘 아실 테지만. 옆에서 봐도 보인다. 5 대 5로 동격인가 아닌가. 아님 여자가 퍼줬냐 남자가 돈으로 승부했냐. 상향 지원 하향 지원에 따라, 끝날 시점 역시나 초반에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태반. 그러게 여자가 초반에 최후의 카드를 일찍도 쓰면(남발하면?) 해피엔딩은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 끼리끼리 비슷하면 또 몰라도. A--과 D++. 남녀가 차이 나서 억지로 끌고 가고 끌려가고, 그럼 언젠가 한쪽이 사랑의 슬픔을 깨달을 수밖에 없음. 환승이별도 마찬가지. 남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였다면 여자는 환승이별 생각하지도 않음. 맺어질 연애가 아니었는데 억지로 사귀었다거나. 중간에 남자가 여자의 방만한 어장관리와 문어발식 경영을 방치했다거나. 객관적으로 남자가 꿇렸기 때문에 손해 감수하고 시작하면 언젠가 환승이별은 어차피 정해진 수순. 그럼 남잔 시간 낭비 돈 낭비 정력 낭비 에너지 낭비, 나중 남자만 벙 찌고. 그러니까 남녀 공히 자길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특 A급 초초 특 A급 연예인으로 봐주는 사람을 만나야 함. 남녀 똑같이. 어? 남녀 공히! 나도 그이가 그렇게 보이고, 그이도 나를 그렇게 봐 주고. 남자만 여자를 떠받들고, 여자는 남자야 너 애쓴다 그래 만나 줄께 만나는 드릴께. 그럼 나중 결론 뻔하고.
- 남자는 홀딱 반함 + 여자도 첫눈에 사랑의 포로 = 행복한 장기전&아름다운 사랑은 길이길이 빛날 확률 높음.
- 남자는 홀딱 반함 + 여자는 그다지 별로 = 결혼 전에 성적 접촉이 없으면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 결혼한 다음에 남자가 성적으로 만족 못해도 100퍼센트 불륜.
- 남자는 그냥저냥 + 여자는 첫눈에 홀딱 반함 = 단기전. 풋사랑. 시작부터 더티러브. 호박 굴러다니기. (결혼 전에 성적 접촉 없고 여자가 지혜롭게 대처하면 결혼해서 롱런할 가능성 증가)
- 남자의 군침 + 헤픈 여자 = 역시나 더티러브
사랑의 문제는 대부분 1이 아니라, 2 근방이랄지 3을 1로 착각한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청춘 남녀의 연애라면 그나마 낫다. 어퍼지면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 차였으면 깨달으면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슬기롭게 발전하면 그뿐. 그런데 그게 아니라 법적인 관계일 때. 마누라가 바람피우면 남편 마음은, 이놈의 여편네를 죽여버리고 싶은 게 그분들 솔직한 심정. 왜 아니겠나. 물론 반대 상황 여자도 마음은 똑같고. 하오나, 같이 죽을 수야 있나.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인데. 지난 사랑이 실패하면, 그걸 재건해서 그럭저럭 묻고 잊고 어쩌고 다시 함께 희망찬 미래로 갈 수 있으면 가는 거고. 자신 없으면 각자 갈길 가는 거고. 애들 봐서. 이거 저거 따져서. 그렇듯 0이 갑자기 1이 될 수는 없다. 때문에 0에서 모락모락 뭔가 진행될 조짐의 여지 자체를 주면 안 되는 것. 그걸 방관하다가는 나중 걷잡을 수 없는 것. 결국 사랑이란, 이미 시작부터 대부분의 연애는 완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기초부터 문제라고. 스스로를 속여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시작하는 것이다. 뭐 자긴 1번이면 끝이라고? 전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오빠도 그래요? 전 달라요? 다르긴 뭐가 달라. 뭐 들었어요? 골빈년이라고 이마에 쓰여 있는 거 구경하라는 건가? 똥파리녀라고 마빡에 쓰여있는 거 광고하는 거냐고. 어쨌든 결론은 초장부터 예비 맞바람녀. 지 입으로 자긴 1번이면 끝이라는 골빈년. 똥파리를 위해 최적화된 천상천하 유아독존녀. 옛말에 그랬다. 뜨거운 음식, 끓는 냄비에는 파리가 앉지 않는다고. 똥파리를 위해서 태어났으니까 똥파리가 좋다며 설렜고 떨렸으며 들떠서 좋아했지. 연예인병녀. 누가 등 떠밀었나? 어? 누가 똥파리 안 만나면 어쩌겠다 협박했냐고. 아니지 아니지 절대로 아니지요. 자기가 자발적으로 똥파리를 사랑한 거지, 것도 우리 똥파리 첫사랑 오빠를. 스토커에 환장한 년. 똥파리에 최적화된 년. 영원한 똥파리 전마누라. 환승이별녀나 걔나. 늑대와 사귀는 자는 짓는 법을 배운다. 스스로 상향 지원을 받아줬으니, 그쪽에 물들어서 나중 그렇고 그런 인생 살 수밖에 없겠지. 어차피 나중 똥파리랑 비슷해졌을 텐데, 그런데 용케 어떻게 하이에나 소굴에서 빠져나오셨네? 뭐 탈출 성공? 쓴맛 없이 꿀맛 없다고 이제 여왕벌 로얄제리를 맛보고 싶다 그거네. 이제 대문자 A를 알게 되었으니 B부터 Z까지 다 만나 보고, 결국 A~Z에서 A가 제일 났구나, 따라서 다시~ A로 돌아가고 싶다? 글쎄요 글쎄요. 멍청한 년. 쉽사리 믿어버리는 가슴은 쉽사리 배반당하는 게 당연하지.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냐고. 그러게 뭐하러 빈틈을 보여? 어디 빈틈만! 누구에게나 그에게 마땅한 대우를 해야 하는 법. 격에 맞는 예물. 똥파리녀에게는 똥파리녀에 걸맞은 예우를. 그러니까 휘파람 부는 여자와 울어대는 암탉은 때맞춰 목을 비틀어줘야 한다 그랬지. 왜, 즐거운 농담은 개처럼 심하게 물지 않고 양처럼 살짝 문다고 찔리는 게 많나 보지. 왜 아니겠어. 그러게 옆에서 뭐랬어. 여자는, 미녀가 하이에나한테 물려가고 숙녀가 똥파리 드글드글─득실득실 끓는 거 못 참다가 어쩔 수 없이 못 이긴 척하는 수 없이 똥파리랑 짝지어지면, 어? 그럼 그녀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겉으로야 다를 수 있지만 속으로는 아니지 아니지. 눈으론 울지만 가슴으론 웃는다. 가슴으론 울지만 눈으론 웃는다. 친구 손가락 뿌러지고, 지인 다리 뿌러지고, 사업 망하고 남편 더 망하고, 동료 팔 뿌러지고 어째 봐. 겉으로야 아펐겠다 어쨌겠다? 다 가짜. 가식. 예의. 남자만 그러는 게 아니라 여자는 더 한다니까 그러시네. 직장 단짝녀 언니 미쳐버리는 거라고. 물론 도의적으로 함께 아파하고 어쩌고 그건 좋다만. 인간의 감정이란 절대 단일하지 않은 것. 매번 파랑새 때문에 여자 대우 못 받고 물건 취급받는데, 그런데 파랑새가 자발적으로 똥파리 처리반으로 나서 주시면 고맙지 왜 아니겠어. 속 뒤집어져 버렸다가 그야말로 제대로~ 보상받는 느낌이라 그거라고. 매번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자존감 바닥에 살기 싫을 정도였는데, 걔도 암컷 싸움닭이야. 회사 단짝 여동생한테 여자가 매달리고 매달려서 집 앞까지 찾아가서 술 먹자, 퇴근 후 오늘은 나이트클럽 가자. 단물 빨아먹을 땐 미녀한테 선녀가 묻어가고, 웬만한 남자들은 걔 때문에 자긴 물건 취급조차 하지 않으니 속 뒤집어져버리고. 그런데 뻠쁘질에 노력에 쫓아다니고 집 앞에 찾아가서 술 먹자 어쩌자, 세뇌가 성공했다? 기분 째진다. 도파민 폭주에 세로토닌 분수요, 아드레날린 광분에, 마약 취한 것처럼 도파민 재흡수도 안 되어버리는 거지. 황홀감의 극치를 만끽한단 말이다. 그 환상 그 환희 그 찬란한 쾌감, 경험자 아니면 모름. 절대 절대 모름. 그러게 다~ 설탕 있는 곳에 개미가 몰리기 마련. 장미에 가시가 없으면 그건 장미 자격 자체가 없음. 세상 물정 모르면 뭐 예비 맞바람녀라고 광고하고 다녀야지. 뭐 지들이 별 수 있어? 순진하고 착해빠졌으면 바람 안 필 남자를 지들이 어떻게 골라! 지들이 남잘 어떻게 알어. 그분들은 여자이기 때문에 고추가 덜렁덜렁 달리지 않았거든. 남자 마음도 모르면서, 그냥 좋다고, 멋진 남자면 보면 질질 벌렁벌렁... ~라고 능글맞게 말할 수야 없지만. 남자 하나 믿고 사랑에 인생을 거네 어쩌네. 나중 콩깍지가 벗겨지는 걸로도 모자라, 하이에나 덩굴에 엮여 봐. 그럼 어떻겠어? 상종하길 상상도 못했던 덩쿨에 엮이면 그 롤러코스터에서 어떻게 내릴 건데. 이미 하이에나 천지인 하이에나 낙원인데 거기서 어떻게 탈출해. 못 해. 절대 못 해. 평강공주니 신데렐라니 뭐니 됐고. 사람 보는 눈 남자 심리 모르면 감수해야 할 대가가 어디 귀엽도록 작을까? 한 끝만 보고도 전체를 알 수 있지만 전적, 즉 경험적으로 그걸 깨우치려면 언젠가는 나가떨어지는 수밖에.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연애사가 그렇다.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 무조건 남자는 씨 뿌리고 다녀도 되고, 여자는 왜 감추고 어쩌고 숨기며 그래야 하냐. 무조건 그래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나. 남자는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다. 그러면 좋다. 그러기를 원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역할이다. 어쩌면 의무다. 아마도 사랑일 테고.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는다. 어? 그럼 여자도? 여자가, 그렇게, 살아보시라. 여자 인생 조지는 거, 한순간이다. 뿐만 아니라 여자의 과거, 남자한테 밝히면 좋을까 좋지 않을까? 결코 좋지 않다는 거, 완전 나쁘다는 거. 여자들이 더 잘 아시지 않나.
2
자고로, 사랑은 질투심이다. 사랑은 무조건 질투다. 사랑 = 질투! 질투가 끝나면 사랑도 끝난다. 질투심 없으면 사랑도 없다. 사랑이란 무조건 질투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짝이다. 완벽한 동심동체. 절대로 딱 붙어 있는 것. 일례로 필자는 예전 소개팅이 기억난다. 당시 애매한 사랑의 불확실성 때문에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싫었는데, 아빠 소개로 어쩔 수 없이 나간 자리. 소개팅녀는 착했다. 그런데 난 이미 다른 사랑이 진행 중이었으나 멀어졌으나 믿는 구석은 있었고. 또 그 둘을 견줄 마음도 없고. 아울러 소개팅녀가 이쁘긴 이뻤지만 눈부실 만큼 이쁘지도 않았고. 그런데 만약에 기존에 진행된 사랑이 없었고, 내가 소개팅녀를 완전 완전 완전히 마음에 들어했다면. 그럼 어땠을까. 그런데 그녀가 왠지 모르게 그런 얘길 하고 싶었던 것일까? 어딘가 모르게 연애사를 솔직히 털어놓고자 했던 것일까. 그녀는 내게 자기 연애사를 떳떳하게, 당당히 밝혔다.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연애사에 대해서,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라고 생각하는데. 첨 만난 오빠한테? 둘 중 하나. 첫째 완전 마음에 들던가, 둘째 가능성 0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아마도 뭐 넘어가고. 그래서 그녀는 내게 말했다. 하필 모태 신앙도 아니고 모태 솔로인 날 앞에 앉혀두고서. 자긴 평생 남자를 딱 3번 사귀었는데 그 모두가 3년씩 사귀었다고. 그러니 3명 X 3년 = 9년! 뭐? 모태솔로인 내가 봤을 땐, 모태솔로인 내게 견주어서 그건 뭐 거의 3번 결혼에 3번 이혼인데! 내가 소개팅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다시 만날 인연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사랑해도 된다고 할지라도 소개팅녀가 내 맘에 딱 들지 않았기 때문에 난 아무렇지 않았다 뿐이지. 만약에 내가 그녈 마음에 들어했다면. 모태솔로인 나에 비하면 3번 결혼 3번 이혼녀인데? 속 뒤집어져 버리는 거지. 뿐인가, 자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썼다고 했다. 그 모든 시시콜콜한 삶을 죄다 전부 다 기록했다고 했다. 반면 난 인생 굴곡이 심해서 내 앨범에 있던 사진들도 대부분 버리고 불태우고 막 그랬는데...! 여자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남잘 따먹을 수 있지만. 내 과거야 어두운데? 돈 버는 건 매번 비리비리 꾀죄죄 허접 또 허접. 그래서 뭘 기록하고 자시고 할 마음이 안 드는데. 물론 귀찮으니까 일기 쓰기도 싫었겠지만. 또 남자들 일기가 남아있어도, 십 대랄지 스무 살 때 일기를 나중 다시 잃어보면 뻔하다. 뭐가 뻔하냐고? 죄다 욕에 투정에 불만에 시시하고 웃기고 애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말도 안 나온다는 것. 뭐 어쨌든 마음에 쏘~옥 드는 여잘 처음 만났는데, 연애사 견주어서 또 지는 비교조차도 못 될 때, 남자 마음 빈정상해도 퐉~ 상해버리는 거다. 그럼 어째, 빠이빠이~ 안녕하고 두 번 다시 보지 않아야지 별 수 있나. 다른 예로 40살까지 못 해 본 남자. 동정을 지키다가 지키다가 참다가 참다가, 어쩌다가 30살 가까이 근접해서 직업여성과 첫경험한 남자. 그렇다고 그 후 그런 경험 살면서 거의 없는 남자. 그래서 그런 거 빼놓고 정상적으로 연애해서 일반인 여자와 함께 침대에서 나누는 진한 사랑은 인생 통틀어 0번. 그처럼 40살까지 못 해 본 남자가 직장에서 어떻겠나. 닳고 닳은 남자들, 허세 당당한 유부남들, 허풍 기가 막힌 바람둥이들, 유들유들 능글능글 수컷들 사이에 낑겨서 듣고 듣고 또 듣고. 뻥인데 대부분 뻥인데 아니면 과장인데 어떻게 들으면 진짜 같기도 하고. 그분도 속 뒤집어져버린다. 게다가 남자들끼리 뭐 미쳤다고 사랑을 얘기하나. 오직 진한 사랑 오직 그건 섹스사일 뿐. 그러니 자기만 인생 잘못 산 거 같고, 세상은 죄다 요지경인 것만 같으니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미녀 중의 미녀 때문에 쓰레기 취급받았던 직장 단짝녀 언니. 배 아프고 배 아프고 그 분과 딱 똑같다. 그렇듯 경험해보니 그렇더라. 좋아하는 오빠가 모태 솔로, 그런데 그 모태솔로 오빠를 앉혀놓고 두고두고 반복해서 자기 연애사를 자랑하고 자랑하고. 껄떡거리는 똥파리들 자랑하고 자랑하고. 하이에나 만나고 만나고. 똥파리 또 만나고 또 만나고. 전 남자친구도 만나고. 다른 사람 말이라면 몰라도 하이에나 오빠 말이기 때문에, 따라서 하이에나 2 오빠를 내가 최소한 삼세번은 만나 주는 거라는 둥 뭐라는 둥. 안 그래도 술자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하이에나 3은 긴급 출동. 상시 대기. 즉각 출연. 또 1년 동안 마음으로 사랑한 거 자랑하고. 그거 당해보니 다시 당하고 싶지 않더라. 사람 할 짓이 아니더라. 그런 사랑 지나가는 동네 똥개한테나 던져주고 싶더란 말이다. 내가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절레절레). 그래선 안 되지만 사람 마음이 뭔가 공상 아닌가. 걔네들 싹 다 몽땅 전부 다 죽여버리고 싶더란 말이다. 깨끗이. 말끔하게. 깔끔하게. 속 시원하게. 다만 당시에는 싫었고. 지나고 보니 그런 사랑이라면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고. 지금은 반품하고 싶고. 뭐 아무튼 우정이든 사랑이든 할 말 못 할 말, 볼 거 못 볼 거. 다 따로 있단 말이다. 연애사 비리비리요 손 잡고 데이트한 연애가 있는 둥 마는 둥, 딱 모태솔로인 내 친구 촌닭&뱁새. 필자도 모태솔로요 셋 다 모태솔로였던 친구들. 걔들 앞에서 필자가 어떻게 연애사 얘기를 하겠나. 못 한다. 절대 못 한다.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말이다. 응? 연애는 그렇다 치고. 다음으로 결혼생활.
3
결혼생활의 변수는 다음 문단으로 넘기고. 여기서는 남녀가 연애사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 대해서 잠깐만. 어차피 반복이지만 두고 두고 반복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남자들끼리 마음으로 사랑했던 연애사를 뭐한다고 다정하게 얘기하겠나. 우리는 그런 역사가 없다. 일생을 통틀어 봐도 그런 기억을 찾아볼 수가 없단 말이다. 그러니까 몸으로 대화를 나눴던 전적에 대해서만 얘기할 뿐. 남자는 부풀리고 과장하고 자랑하고, 여자는 감추고 숨기며 축소하고. 연애사에 대해서 괜히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라고 하는 게 아니다. 절대 절대 아니다. 괜시리 사랑은 없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고. 사랑 = 육체적 사랑 = 성욕 = 식욕 = 주식 = 간식 = 과자. 괜히 웃자고 그처럼 능글맞도록 말을 하는 게 아니라는 점. 동의 못 하고, 이해하기도 싫고, 받아들이기 가슴 아픈 여자만, 어? 고스란히~ 그분들은 저분들 전적에 단지 영웅담처럼 나중 통계치 숫자만 더해 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래 봤자, 자기도 다 알면서 매번 억지 베팅해서 악순환만 반복하는 거. 다 본인들이 자초한 일일 뿐. 다음으로 예를 들어보자. 복잡할 거 없이 간략하게. 자, 남녀의 사랑이 짧은 연애건 비공식적 만남이건. 찐한 사랑이 한두 번 있었다고 치자. 진짜로 애절했건 풋사랑이었건 단 1번의 진한 사랑이 있었다고 가정하자고. 물론 짧은 만남으로 그들은 남남이 됐고. 자, 이별한 다음 시간이 한참 흐른 후. 그럼 나중 남녀는 똑같은 방식으로 과거를 회상할까? 아니지요 정반대겠지요. 그게 진정한 사랑이자 아름다운 순정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남자는 우리끼리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해 본 역사가 없는데? 남자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두고 두고 기회만 나면 일평생 내내~ 떠벌리고 다닌다. 왜? 전적일 뿐이니까. 사람 가리지도 않고 말할 수 있는 허풍은 그 언제든 만반의 준비가 완료된 상태. 것도 일평생. 기회만 되면, 오늘도 자랑하고,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고 말 못할 이유도 없고. 어째서? 사랑, 아니니까. 오다가다 만난 술친구든 오랜 친구든. 회사 동료든 아는 지인이든. 걔 내가 따먹었다고 두고 두고 일생 내내 자랑하고 다닌다. 자길 거쳐간 여인이라 그거지. 허허. 연예인들 사랑이 딱 좋은 예시. 그분들이 왜 몰래 만나겠나. 알려지면 시끄럽고 피곤한 거도 있지만, 알려지면 일단 유명인 여자가 더 타격이거든. 끼리끼리 다 알고 알게 모르게 다 소문나고. 그래서 공식적으로 사귄지 1일 2일 그런 거 모른 체 썸만 타다 잠자고 나면. 그럼 그냥 그렇게 풋사랑 시시하게 끝나는 건 정해진 공식일 뿐이다. 또는 곧바로 다음 날 친구끼리 으쌰으쌰 일찍도 성공담은 즉각 퍼질 테고. 친구야, 나 누구 따먹었어! 99퍼센트는 완벽하게 동물의 세계 다큐멘터리 딱 그것. 그럼 여자는? 여자는 그게 뭐 대단한 자랑이라고 제 입으로 소문내고, 자랑하고, 지껄이고 다니겠나. 그게 무슨 아름다운 연애사라며 자기가 상대한 남자들을 티끌 만큼도 빼놓치 않고 모두 공개하겠나. 못한다. 절대 못한다. 제 1범주 안쪽의 마음을 터놓는 친구한테만 말하거나, 또는 그것마저 약간 불미스럽다하면 철저히 숨긴다.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물론 숫자가 적고 풋풋했으며 꿇릴 게 없으면 밝히지 못할 것도 없다. 단지, 그럴 수 있는 아가씨는 많지 않다는 거. 그걸 누가 모르겠나. 그처럼 남자와 달리 여자는, 연애사를 표출하는 방식이 정반대이지 않나. 자긴 조신하다. 자긴 정숙한 여자다. 난 도도한 여자다 그러니 무분별한 찐한 사랑이 내게 웬말인가. ~라고 말이다. 여자가 자긴 전적이 유럽 3대 리그 우승팀처럼 몇 승 몇 패 무승부는 어떻고, 그렇게 나발나발 떠벌리고 다닌다고? 그건 한마디로 자긴 헤픈년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미친년 밖에 더 되나. 겉으로야 그렇지 자긴 사랑을 어떻게 생각한다 어쩌고저쩌고, 따라서 나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준 그분들께 감사한다 라고. 그러나 정말로? 그거 다 뻥이라니까 그러시네. 그거 다 있어 보이려고 착한 척 잘난 척 아는 척 미화한 것이라고. 단지 사랑론 엇비슷하게 포장한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사적으로 만나서 여자들끼리 속마음 터놓고 얘기해 보시라. 어? 그게 정녕 말이 되나?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얘기를! 제 것은 거위도 백조라고 한다지만, 잘 아시지 않습니까요. 그걸 그분들도 잘 아시기 때문에, 고로 여자는 연애사에 대해서 대체로 감추고 숨기며 팍팍 줄여서 포장하는 것이다. 그녀가 자긴 뭐 어떻다는 고백? 0을 하나 붙이면 된다.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고. 일단은 피차 모르는 게 차라리 속편하고. 일명 아는 게 힘이 아니라, 모르는 게 약인 경우.
오늘도 어떤 여자는 어떤 남자에게 영웅담이요, 한때의 애첩이자, 지난 놀림감일 뿐이다. 그게 무슨 사랑이겠나. 그런데 적지 않은 연애라는 게 죄다 이쪽이다. 지나고 보면
단지 심심풀이 땅콩이요 진짜로 맥주 마시며 나누는 잡담의 소재일 뿐. 말 그대로 옛사랑은 대체로 안주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사랑? (절레절레). 그래도 사랑이라고 믿고서
여자는 미남을 잡기 위해, 아님 달변가를 내 걸로 만들려고 몸을 베팅하시겠지. 그럼 뭘하나. 그분은 마음은 받지 않는데. 그건 여자는 사랑했고, 남자는 사랑하지 않은 거다.
여자는 그렇게 사랑받지 못한 거라고. 우리 여성분들, 잘 아시지 않나요. 여자는 단지 그 남잔 날 사랑하지 않았다인데. 남자는 과일을 따먹고 꽃을 꺾고 풍선껌 단물 빨고.
그렇게 씨 막 뿌리고 막 딱 쉬운 여자 만나고, 굴러오는 호박 있으면 먹어 주고. (여자도 자랑스럽게 말하지 않나, 만나 준다고. 어? 뭐 당당하게 만나 준다? 그냥 웃지요).
그러니까 그분들은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다. 그렇다고 호박이 최선을 다해서 피해가기 때문에, 아무 여자한테나 애정공세를 펼쳐야 하는 딴분들이라고
일편단심 사랑일 리는 없고. 그러든 어쩌든 씨 막 뿌리고 다니다 정작 때 되어 참하고 예쁜 여자 골라서 결혼하는 그분들. 상향지원녀만 속 뒤집어져버리는 거다. 그러다
정신차리고 정실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막살기도 하고. 경리녀 또는 비서 또는 제복녀. 다 보면 보이고, 그 가운데 헤픈 여자가 누구라는 건 알게 모르게 다 소문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모는 말하지, 한 번 자 보라고. 뭐, 뭐라고? 우리야 좋지 우리야 감사하다고. 이모도 속에 쌓인 게 많으시겠구만 그래. 이모 말대로 따먹히고 버림 받으면, 겉으로는 위로하고 속으로는 기쁘고. 남잔 다 거기서 거기라느니 뭐라는 둥. 그놈이 그놈이라는 둥. 그럼 뭘해. 조카가 똥파리 만나면 실망 반 환희 반인데. 어딜 가든 눈에 확 띄는 미녀 때문에, 매번 쓰레기 취급조차 못 받았던 아가씨. 미녀가 똥파리한테 자발적으로 제 발로 굴러가면 그 환상적인 쾌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는데? 이 세상에 과연 그 쾌락에 견줄 수 있을 만한 거, 많지 않다는 거. (딱) OK~! 그럼 말 다 한 거지 말 다 한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태솔로 남자를 벌 세워놓고, 한 숙녀의 전적을 자랑해? 하이에나 무리들 드글드글 똥파리 구질구질, 거기다 대고 똥파리로부터 사랑받았다고? 자기도 마음으로 사랑했다고? 그거, 미친 거, 아니야? 그게 어디 제정신이냔 말이지. (절레절레)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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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잡지 2 애독자 정도 되면, 어? 세상사에 통달하고 남자라는 동물의 특성에 해박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런데 가만 보면 요컨대 아줌마. 뭘 몰라도 암것도 모른다. 타인의 슬픔이란 것 역시나 그렇다. 치마 입은 사람이 어찌 고추 달린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살다 보니 깨우쳐서 99퍼센트 추정할 뿐 100퍼센트 이해는 불가능.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여자 말 번역기조차 아무리 잘 돌아가도 과부하걸려서 말의 양에는 나가떨어지기 일쑤. 여자의 마음, 그 날것의 느낌이자 원초적 생동감을 남자들 역시 차마 상상도 못함. 남녀는 피차 이치가 다를 뿐. 그렇다고는 하나 (남자에 비해서) 비교적 착한 그녀들. 그림과 꽃과 항구와 방패. 태어나기를 선천적으로 천동설식 사고방식. 뿐만 아니라 일평생 하는 일 가운데 모든 여자에게 공통되는 평생 변치 않는 일. 다름 아니라 하루 최소 몇 시간을 거울 보고, 화장하고, 화장 고치고, 여성스러운 몸짓에 어쩌고저쩌고. (남자도 그렇게 살라 그러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듯). 거기다 여자 세계 불문율. 심지어 앙탈과 내숭에 여자 말 번역기조차, 여자들끼리의 대화에서는 먹통. 그러니 화장하는 여성들 비위맞추기의 달인과 여자를 쥐락펴락 마음을 녹여주는 달변에 그녀들이 어찌 무사태평 코웃음칠 수 있으랴. 아무도 믿지 마, 를 알긴 아는데 또 그게 상황과 사정에 따라 다르거든. 어쨌든 그녀를 위해서, 숙녀의 인생에 대해서, 아름다운 사랑을 얘기하려고 해도. 그래도 이거는 거 뭐 아 나 이거 정말 원 참 나. 이건 뭐 이모 머리에서 뭔 소리가 들리는 줄 아시나요? 다름 아니라 깡통 소리 밖에 들리진 않는다고요. 무조건 여자라는 동물을 폄하하고, 남자가 우월하고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그녈 아끼고 그녀들을 위하고 그녈 편들어주려고 하나. 그러나 뭔 말이 통해야 뭔 말을 하던가 말던가 할 거 아닌가. 귀 꽉 막고 일절 듣지를 않는데 거기다 대고 고함을 지르겠나 수화를 하겠나. 한 번 자 봐라, 이모는 암것도 모른 채 일단 성상납부터 하고 보라는 식이다. (우리야 좋지 왜 아니겠나. 허나 그건 사석이고. 이건 칼럼이고. 그건 사적 쾌락마고 이건 공적 지성마고). 어디 속담이더라? 맞다 슬로베니아 속담. 남자한테 말하는 건 한 귀로 들어가 다른 귀로 나오고, 여자한테 말하는 건 양쪽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온다. 이모와 여성잡지 2도 탁월한 지성임이 분명하지만. 뭐랄까 정보의 과부하 같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논문이 넘쳐나다가, 법적인 개구멍과 도의적인 쥐구멍까지 철저하게 방비된, 깨알 같은 약품 설명서가 도출돼야 하건만. 법리 공방까지 미리미리 꿰찬 집단지성을 바란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정도와 수준과 안목이란 게 있어야 하거늘. 촌스런 취향 따지는 촌년 아니랄까 봐, 멍청한 촌년이란 말은 듣기는 싫고. 하지만 행동은 정반대고. 누가, 돼지 무리에게 장미를 흩뿌리는 짓은 어리석다고 할까 봐? 이건 뭐 수다 3시간에 듣지는 않고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지고. 말로야 고상한 분위기에 세련된 안목을 바탕으로 최고급 백화점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자. ~라고 하지만. 결론은 시장판에서 수다 3시간 아니냐고. 안 그런가? 편들고 싶어도 자꾸 실천을 안 하는데 편든 사람 힘 빠지게 그게 뭐 하자는 건가. 어? 장난하나? 지금 장난하냐고. 시방 지금 장난하자는 거냐고. 매가리 없이 잘생긴 미남만 원하면 뭐하냐고. 격이 안 맞는데. 괜히 코끼리 귀 펄럭펄럭이요 팔랑귀니 뭐니 그러는 게 아니란 말이다. 폴란드 속담에 그랬다. 남자는 눈으로 사랑하고, 여자는 귀로 사랑한다고. 그렇다고 여자가 보는 눈이 없나 말하는 입이 없나. 숙녀가 무슨 까막눈인가? 울면서 배우면 웃으면서 이길 것이다. 그렇지만 다 속된 말로 똥구멍 살살 긁고, 간질간질, 뿌잉뿌잉 아양 떨고 아부하고 어쩌고저쩌고 구워삶으면? 사랑은 다능이고 돈은 만능이다. 그런데 필자는 잔재주뿐. 절망. 좌절. 상심. 오늘도 씁쓸한 고배 한 잔. 농담이고. 넘어가고. 그래서 미녀와 야수. 태반은 나중 잘 산다지만. 나머지 절반은 남자가 집에 들어오면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바깥으로 돌다 바람나던 원래 바람기 풍부하건. 남녀는 뭐 하나 딱 딱 맞아떨어지는 게 없단 말이다. 남자? 남자? 남자, 여자를 보는 남자는 딱 3가지만 알면 된다.
- 예쁜 여자
- 육체적 사랑
- 예쁜 여자 + 육체적 사랑
응? 끝! 긴말 필요 없다. 예쁜 여자에 대한 탐욕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B급 C급 내려가다 내려가다 만나는 거지. 누구와? 아니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드라마에 나오는 얘기뿐만 아니라 현실 100퍼센트 아닌가. 남편을 내 남자로 못 만드는 여자들. 결혼해서 살다가 그렇게 흘러간 게 아니라, 애초에, 초장에 만날 때 딱 보면 딱. 척하면 척! 그럼 세상에 정말 믿을만한 남자가 없을까? 있지 왜 없겠나. 단지 천생연분은 흔치 않을 뿐.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 보아하니 남자가 집에서 성적으로 만족하면 바람날 가능성은, 성적으로 불만족에 비하여 꽤 낮음. 상당히 낮음. 현저히 낮음. 다만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지 제 버릇 개 못 주고. 응?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고지가 보이면 우리는 깃발을 꼽아야 한다. 탐스러운 열매가 보이면 우리는 따먹고 싶어야 정상이다. 어? 육즙? 과즙? 어? 달콤한 식감! 어? 아니라면 비정상이라니까 그러시네. 풍년. 군침. 어복. 여복. 또 뭔 복이 있지? 넘어가고. 통과. 결혼한 부부가 아니라 연애하는 남녀.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던지 낭만적인 연애던지. 대체로 성적인 교감이 없으면 남자가 바람피우는 건 시간문제. 왜? 만날 이유가 없거든. 남녀가 만나는데 남자가 성적 진도를 단 1도 진행할 수 없다?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난다. 그건 만날 이유가 없으니까. 그건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지. 시간 낭비 돈 낭비 에너지 낭비, 그러나 정력은 넘쳐. 남자 미쳐버리는 거지. 바보도 그런 고품격 바보가 어딨나. 남잔 돌아버리는 거라고. 일단 그런 남자는 없다고 봐도 된다. 다 바깥으로 돌던가 아니면 혼자 풀던가. 100만 명 중 예외는 없다. 남자 A와 여자 A가 만났을지라도 3년 사귀는 동안 여자가 단 1번도 주지 않으면, 남자는 친구랑 단둘이 술 마시면서 속마음 토로하면 펑펑 운다. 콧물 찍찍 짜고 질질 서럽게 운다. 대성통곡한다. 진짜로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다 알게 모르게 바람피우거나 복수할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결혼한 다음에 불륜은 들키지만 않으면 그만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서도 남자가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100퍼센트 바람나고. 단, 아름다운 사랑 딱 그것만 예외! 그러므로, 그러게 초장에 잘 골라야 하는 법. 고른다는 표현이 좀 뭐하지만, 아무나 사귀니까 그렇게 됨. 그러게 세태를 보면 그러지 않나. 여자가 보기에 세상의 적지 않은 남자들은 약아빠졌고. 남자가 봤을 때도 꽤 되는 여자들이 영악하고. 세상이 우리를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 통계를 내 보면 1. 결혼해서 바람피우지 않고 남녀 모두 금슬 좋은 부부 2. 남자 쪽이 1번 이상 바람. 다음 경우의 수. 3. 여자 쪽이 1번 이상 바람. 다음 경우의 수. 4. 남녀 모두 맞바람. 다음 경우의 수. 시대적으로 야생마 유행가가 인기 있던 시절에야, 일편단심으로 우리 엄마처럼 일생 아빠밖에 몰랐던 여자. 있었다. 어쩌면 많았고. 비교적 도시보다 시골녀가 내 남자를 아꼈고. 그중에는 여자가 남자를 먹여 살리는 일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야생마가 뭔 말인가. 경주마 세상인데. 도박도 행복업일 뿐. 떵떵거리는 그분은 뭐니 뭐니 해도 오락산업. 일단 예비 맞바람녀로써 자신 있게 큰소리 떵떵 치고 시작. 응? 똥파리녀만 봐도 딱 그렇다. 내가 만약 여자라면 딱 봐도 대번에 천생연분이 아니면 아예 시작도 안 한다. 내가 만약 여자라면 꽃 들고 기다리고 작업 걸고 개수작에 쫓아다니면서 매달린다? 신고한다. 알릴 수 있는 데는 다 알린다. 초전박살을 내버린다. 시작부터 법적으로 자료를 모은다. 철두철미하게 죽여버린다. 직상상사가 그러면 부인과 자녀에게 경고 없이 즉각 알린다. 뭐 미쳤다고 내가 똥파리 고추를 빨아주고 하이에나가 내 거길 커닐링구스하도록 진도 빼겠나. 그건 미친 거지. 인생 포기라고. 어? 내가 만약 여자라면 클리토리스까지만 혼자서 달래고. 여자 인생으로 살아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뭐 어쨌건 그렇다 치고. 내가 만약 여자라면, 남자를 만난다... 남자를 만난다... 싫은 남자와 얼굴 팔리는 게 이 세상에서 제일 싫음. 날 알아보는 사람이 단 1명도 없는 곳으로 원정경기를 떠나서 뭐 어쨌다면 또 몰라도. 보는 눈 많고, 추문은 끊이질 않으며, 입길은 풍문을 부추기는데. 수치심도 모른 채 어떻게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겠나. 그래서 필자가 보기로 여자의 연애관은 짧게 이렇듯 초반에 자문해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남자가 나중 바람피우면 내 심정은 어떨까? 믿었던 그이가 불륜이라면! 100퍼센트 속 뒤집어지겠지만 여기서 나뉜다. A. 남자를 붙잡는다. 기다린다. 바람녀를 떼어내기 위해 방법을 강구한다. 가정을 지킨다. 어쩌고저쩌고. B. 맞바람 C. 이혼 따라서 결론은 첫째, A라는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 그 남자를 철저히 내 걸로 만든다. 즉 A여도 괜찮을 남자, 1번이어도 끝이지 않을 남자를 애시당초 고른다. 물론 0에서 1이 되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방어벽 칠 테고. 둘째, 나는 예비 맞바람녀라고 떠벌릴 게 아니라. 난 골빈년이라고 겁박할 게 아니라. A인 남자를 내가 좋아하고 A도 날 좋아하고, 그렇게 진행하여 남자의 바람기를 최소화하는 게 정답 아닐런지. 다만 사랑이 뭐 수학도 아니기 때문에, 고로 말만 정답이라 그거지 각자 연애관은 개인적으로 알아서 판단하는 것. 물론 책임도 본인 몫이고. 말만 말만! 말은 연장 15회 풀로 채워서 역투하고 싶네 완봉승&완투승을 원하네, 노히트노런 한 번쯤 해 봐야 하지 않겠나, 끝내기 홈런은 내 꺼네, 오직 나만 사랑해 주는 남자와 알콩달콩 새콤달콤 지지고 볶고 행복하고 싶네. 그럼 뭘 해. 어? 메트로놈이라는 기본기도 모르는데. 그런데 거 어째 듣고 보니 첫째와 둘째가 똑같잖아? 읽고 보니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아니냐고. 아아, (뒷목)!
from 소설
2019. 5. 29. 18:16
1. 집에서 공상 중. 에밀리로부터 연락 옴.
나는 구혼을 거절당한 것마냥 창작에 전념할 수 없었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고. 그러니 이런 느낌 처음이야 같은 발단, 첫눈에 홀딱 반해버린 전개는 꿈도 꾸지 못한 채. 결국 칼럼 나부랭이만 몇 편 끄적끄적거리며 겨우겨우 품위 유지비만 벌고 있었다. 재미없는 농담으로 과장하자면 겨우 숨만 쉬며 사는 모습. 사적으로 만나서 설을 풀면 그렇다쳐도. 그게 또 청자가 삐딱하게 해석할 여지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니, 하여 미리미리 조롱을 차단하자면 그렇다는 것. 이와 같이 경제적 안정이란 내게 결코 쉽지 않았으니 난 결국 문사라기보다는 상업적 칼럼니스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환상을 염원하는 꿈과 환희를 갈망하는 목표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건 바로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이었다. 모태 신앙처럼 무명과 가난과 고독은 타고남과 동시에 평생 가까이 해야 하는 운명이기에 뭐 씁슬하긴 하지만. 그렇지만 생애 최초로 여자친구를 사겨보고 싶었던 거다. 나도 남들처럼 말이다. 그게 뭐 어려운 거라고. 거액을 상속 받은 이혼녀 말고. 추종 세력을 거느리고 팬클럽 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숙녀도 말고. 나는 누군가의 첫사랑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새 노트북과 새 자동차를 샀는데 대뜸 신상품을 받아보니 뜬금없이 중고품. 알고 보니 남이 쓰다 버린 거. 남이 사용하다 지겨워서 내놓은 노트북이라면 몰라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선물했다가, 이별하니 돌려달라고 따졌던 바로 그 노트북. 왜 그게 하필 내 꺼냐고. 자동차 역시나 구닥다리 타다 질려서 막쓴 기분이 안에 다 드러나는 트름 꺼억 자동차. 새 노트북과 새 자동차가 왜 하필 이러냔 말이지. 이것도 노트북과 자동차라고. 그럼 감히 감지덕지 인형에게 절하고 하늘에 감사드려야 하나 어쩌나. 차라리 그럴 바엔 혼자 산다. 차라리 그럴려면 혼자 살고 만다고. 행복이고 나발이고 자시고. 가짜 최신품을 보면서 보면 볼 때마다 꺼억~ 트름하는 쩝쩝이 똥파리가 생각날 바엔. 하이에나 천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바엔. 그럴 바엔 모 아니면 도란 말이다. 걔들이 걔 사진 보고 혼자 달렸을 텐데. 한두 번도 아니고. 신나게 마스터베이션하고 어쩌고 다 했을 텐데. 한두 명도 아니고. 하이에나 군단이 군침 흘리며 상상하고 툭하면 JS JS 막 그러면서 흑심을 품었을 텐데. 좀비 체액을 얼굴에 뿌릴 생각 + 체액 꿀꺽 = 하이에나의 사랑! 뽀너스는 혹시라도 헤어지면 먹을려다 말았네 먹다 질렸네 그럴 텐데. 지들 꼴값은 권리고 타인의 수평적인 눈높이는 얼굴값이고. 「윽 더러워! 우웩~!」 노트북도 멍청해. 유행 지난 게임도 제대로 안 돌아가, 그래픽 카드가 뭐 이래? 뭐든지 닥치고 해라? 닥치고 하긴 뭘 닥치고 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딴 거 다 필요없고. 마음을 빼았기고, 연애하고 손잡고 다니고, 사랑의 포로가 된 척 웃고 사진 찍고. 1년 연애하며 사귀기. 그거면 되는데. 그게 뭐가 됐든.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런데 뭐! 하긴 뭘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하긴 뭘 하냔 말이지. 엿 먹으라는 거냐고 뭐냐고. 웃기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고. 기분만 더럽고 더럽고 계속 더럽고. 남이 쓰다 버린 인형 가지고서 하긴 뭘해. 말이 통하는 남자를 좋아하고, 뭘 좀 아는 남자, 지적인 남자를 좋아하는 노트북으로 알았는데 인공지능이 뭐 이렇게 버벅거리냐고. 이런 게 뭔 인공지능이냔 말이지. 동화 주인공 최첨단 요정이 아니라 멍청이 미련 곰탱이네. 다름 아니라 예술적으로 멍청한 여자라고. 그런데 새벽에 의식이 깨어나면 또 흥분해. 습관처럼 떨어. 과연 그 쾌감의 낙원에 누굴 초대하실지 그야 그분들 사정이고. 그 기쁨의 매커니즘에 관한 기억이 몇 가지 떠오른다. 첫째, 애용하는 매니큐어 바꾸듯 첩을 갈아치우는 유부남 친구. 녀석이 어느 날 데려온 숙녀.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을 테고. 나 이런 남자야 라고. 나 집에서는 제왕으로 군림하고, 밖에서는 방방곡곡에 한 명씩 애첩을 다 포진시켜 놨단 말이야. ~라고 말이다. 그런데 어머나! 그녀가 글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어쩐지 보자마자 뭘 근거로 「이 오빠 혼자 살아? 오빠! 응? 그래 안 그래? 말 좀 해 봐 봐. (눈빛 바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견적 내고 어쩌고)」 뭐? 보자마자 그 생각? 그러고서 '여자는 그래요'에 한 발 쓱~ 걸치고? 그럼 얘 그런 말 해 봤단 거네. 나 그런 여자 아니에요! 내숭 대단하겠는데? 둘째, 대학교 2학년. (1학년 성적 저조 때문에 자퇴 다음에 재입학. 그래서 새내기 1학년들이랑 함께 어울리는 중고 1학년) 당시 하숙집 애들이랑 2 대 3 소개팅하고. 1 대 1로 항구도시에서 데이트 하다 헤어지면서. 파란색 풍선이 연분홍빛 상상력 때문에 거기서 그러면 안 되는데 어쨌던 거. 셋째, 기타 등등 소녀감성 때문에 대낮 거리에서 흥분한 기억. (남자의 발기는 크게 세 가지. 첫째 마찰 발기, 둘째 감정 발기, 셋째 수면 발기. 그 가운데 소녀감성이 하필 둘째를 건드렸던 것) 플레이보이 늑대인데 왜 거울을 보면 앙큼한 암닭처럼 보이는 것인지는 몰라도. 실제로 여자들이 단순히 혼자 좋아하는, 혼자 짝사랑하는 남자를 핸드폰 배경화면에 설정하고. 컴퓨터 바탕화면에도 꾸며놓고. 그럼 남자는? 썸타는 그녀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그러면서, 무얼 하시는지는 당사자분께서 더 잘 아실 테고. 뭐야 이거, 동물의 세계 다큐멘터리잖아? 이런 젠장! 그야 어쨌든 뭔 얘기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됐고. 나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달콤한 연애를 시작하면 그뿐. 그럼 어떻게 이 얼굴 빨개지는 유쾌한 기분을 이어간담? 한 숙녀의 청춘에 무지개빛 추억과도 같은 아름다운 기억을, 그것도 내가? 진땀을 빼고서 혼자 공상해 봐야 다 쓸데없는 일일 뿐이고. 그래서 나는 떠날려고 했다. 또? 그런데 에밀리가 만나자면 전화를 걸어왔다. 그래서 나는 영차영차 약속 장소로 나갔고, 우리는 만났다.
2. 에밀리의 고백.
에밀리의 고백. 카페 이름은, 표범은 반점을 바꿀 수 없다. 음악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Exultate, jubilate K165. 카페에 손님은 에밀리와 나뿐. 혹시 얜 여전히 사랑한다는 뻔한 거짓말이라도 듣고 싶은 건가. 오늘 분위기가 왜 이러지? 그러다 오랜 침묵을 깨고서 에밀리왈, 「오빠. 설마 멍청한 여자 좋아해? 아니면 혹시 영리한 아가씨가 땡겨? 그도 아님 둘 다 막 그냥 아무나 끌리는 건 아니실 테고. 아닌 게 아닌가?」 「어허. 얘가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응?」 「오빠.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 직접화법으로 깔끔하게 단언한다고. 오빠. 멍청한 여자 만나지 마. 나처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숙녀를 만나란 말이야. 그치만 나 오래 못 기다려. 그야 어떻든 나도 다 알고 있어. 스텔라 언니랑 오빠랑 만나는 거. 왜, 그냥 친구 사이라고? 그러시든 말든 난 관심없고. 그러거나 말거나! 하여간에, 스텔라 언니랑 헤어진 다음에 나랑 만나는 거다? 알지? 알았지? 그런데 있잖아, 스텔라 그년이랑 오빠랑 안 어울려. 알아? 그 불여우 같은 년이 뭐 얼마나 참하고 지조있고 예쁜 줄 알어? 화장 지우면 다 똑같아. 뿐인가? 걔 입술 옆 아래에 점 있고 엉덩이랑 거기에도 점 있어. 오빤 모르지? 볼 한 가운데도 점 있어. 하긴 오빠가 어떻게 알겠어. 걔 과거 내가 말해 줄까 말까. 에잇 하지 말자. 내가 입만 뻥끗 하면 걘 아웃이야. 딱 아웃! 그렇다고 이런 말 했다는 거 쪼르륵 달려가서 그녀한테 말하면 안 된다는 거. 그쯤 모르시진 않을실 테고. 오빠는 고자질이랑 안 어울려. 역시나 이간질은 꿈도 꾸지 마시고. 그렇지만 난 달라. 나는 다르다고. 폭로전이든 뭐든 난 뭐 하나 걸리는 게 없거든. 깔끔. 깨끗. 말끔. 맑고 청순하고 순결. 티 하나 없이. 그러니까 생각 잘 해. 그런즉슨 어서 나한테 오란 말이야. 잘 해 준다고. 내가 오빠 예뻐해준다니까. 아니 내가 오빠의 요정이 될께. 응? 내가 오빠의 천사가 되겠다고. 주란 거 뭐 빵? 빵 사 주고. 가방? 가방 내가 사 줄께. 또 뭐, 뭐? 뭐, 그거? 그거가 뭐든 뭐가 됐든. 그런데 오빠. 오빠 <계속해 봐.> 라고 한 번쯤 추임세를 거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오빤 어쩜 그렇게 쑥맥이니? 응? 오빠 그러고 보면 여자한테 거짓말도 못하겠네. 호호호. 아이 좋아라. 아무튼 계속 가자. 어디가 됐든 가다 보면 무지개 너머가 나오겠지 뭐. 자, 이어서. 오빠. 내가 남자라면 말이야, 어? 쇼 같은 년 트럭 채 몇 트럭을 갖다 줘 봐라. 내가 눈 하나 꿈쩍 하는가. 어디 그런... 그런 더러운 년이 뭐가 이쁘다고. 흥! 에잇 (절레절레). 오빠가 아까워. 알어? 그런 앤 1번이면 끝이거든. 걘 사랑 몰라. 사랑 같은 거 모른다고. 사랑 받을 줄이나 알면서 사랑하는 척 착각이나 할 줄 알지 뭐. 바로 그런 년들이 나중 맞바람 피운다니까. 응? 오빤 여잘 몰라도 정말 모르네. 우리는 우리 마음은 말도 못한다니까요. 코 성형 했다가 못 웃는 거 보면 얼마나 재밌고 웃기고 꼬셔하는데. 응? 미녀가 똥파리 처리반에 제 발로 떠나주시면, 우리야 고맙지? 아니 얼마나 폭소가 터지는데! 고마워도 어떻게 그처럼 예술적으로 고마울 수가! 안 그래? 허허허. 다름 아니라 그런 년들이 여자 얼굴에 똥칠한다니까 그러시네. 시어머니한테 말대꾸했다고 무릎 꿇으라는 여자, 걔가 걔야. 그게 여자라고. 응? 누가 자길 좋아한다면, 걔 그냥 개나 소나 다 좋다 그래. 알어? 하이에나든 똥파리든 막캥이든 뱁새든 촌닭이든 가리지 않고 다 좋데. 멍청한 년. 지조 없는 년. 헤픈 년. 그러면서 정숙한 척. 이쁜 척. 잘난 척. 아는 척. 깨끗한 척. 깔끔한 척. 뭐-뭐. 뭐, 감히? 놀고 있네. 감히 좋아하시네. 지 주제를 알아야지. 어디 거지 발싸개 만도 못한 년이 주제도 모르고서 설치긴 설쳐? 어? 팔랑귀 코끼리 곰탱이 주제에 뭐, 아무 남자나 막 만나고. 아무 남자 자동차에 막 타고. 사막에 안 끌려가서 다행이지. 걸레가 어디 처음부터 걸레인가? 아무 남자 전화 다 받아주고. 아무 남자한테나 봉사하고. 그게 뭐야? 그게 여자야? 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 꼴에 지들 각자 각자 막 다 연애박사야. 별 말 같지도 않은 방법을 권하고 어쩌고.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그냥 막던지는 거도 아니고. 뭐야 그게. 걘 끝나도 옛날에 끝났어. 그러게 만나던 똥파리나 계속 만날 것이지 어딜 넘봐? 어? 그런 애들이 결혼하면 집에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니까 그러시네. 음식이든 뭐든 뭘 할 줄 아는 게 있어야지. 안 그래? 걔네들 할 수 있어서 했던 거, 다리 벌리는 거 밖에 더 있어? 아님 할 줄 아는 게 뭐 있는데? 남자 꼬시는 거? 화장 지우면 다 똑같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고. 머리는 멍청하고. 몸 밖에 남는 게 더 있냔 말이지. 남는 거 그거 뿐이 없어. 게다가 지겨워지면? 심지어 늙으면! 말 다 한 거지. 안 그래? 연애? 길게 해서 좋을 거 하나 없어. 이별? 마음만 오고 가면 좋게 끝나고. 몸으로 사랑하면 99퍼센트 나쁘게 끝나. 끝나도 더럽게 끝날 가능성이 99퍼센트라고. 알어? 짝사랑도 똑같아. 마음만 받아주면 훗날 아름다운 회상이 되고. 판돈이 다름 아니라 몸이면 끝나도 저주와 혐오와 (개)망신만 남을 테고. 다들 잘 알지 않나? 알면서 왜 모른 척! 그러니까 좋은 말 할 때 오빤 나한테 와야 된다고. 응?」 마침 그때 TV 연속극에서 남자 주인공이 심각한 대사를 읊조렸다.
3. TV 연속극 대사 1
TV 연속극에서 남자 주인공은 이렇게 말했다. 긴 대사를 외웠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길었다. 「너 똥파리 좋아하잖아? 아니야?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하던가. 아니면 그 말이 옳도록 살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안 그래? 이도저도 아니잖아. 왜, 약해? 좋아하면 좋아한다, 싫어하면 싫어한다.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 적절히 말하지 못할 바에야 가만히 있는 게 지혜. 뭘 잘 모르면,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1주일 연구하고 충분히 알아본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응?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너네들이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어? 없잖아? 응애응애 삐악삐악 애들이랑 똑같잖아. 안 그래? 약하면 말하고. 넌 리모콘 버튼만 눌르면 돼. 강이든 약이든. 미풍부터 선풍 거쳐 나머지까지 다 되니까 말만 하시라 그 말씀. 너 전화 오면 다 받아주잖아. 너 똥파리 사랑했잖아. 하이에나들 빤질나게 만나고 다녔잖아. 아니야? 사실이잖아? 그래 안 그래? 그러게 뭐하러 책잡힐 과거를 만들어? 멋진 연애사면 말도 안 해.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 안 그래? 막상 어설픈 참견들 때문에 정작 좋아하는 오빠 전환 또 안 받아. 똥파리가 껄떡거리는 줄도 모르고. 그래 안 그래? 어? 너 하이에나의 구애, 싫지 않잖아? 똥파리들이 팬클럽처럼 널 추종하는 거. 그다지 반갑지는 않지만 꺼려하는 거도 아니고. 왜? 늬가 누굴 짝사랑하는 건 열렬한 애정이고. 똥파리들이 널 좋아하는 건 찝쩍이니? 왜 너만 사랑이고 그분들은 껄떡이니? 그러게 누가 너 보고 똥파리 좋아하라고 시켰니? 아니잖아? 다 늬 결정이고 너의 주관이었잖아? 안 그래?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하던가. 몸 먼저 베팅했다 나중 차인 여자애들처럼 또 남 탓으로 돌리게? 응애응애 삐악삐악 참새 짹짹! 그게 뭐야. 내가 어제 무슨 꿈을 꿨는 줄 아니? 아 글쎄 그게······ 말이 다 안 나온다. 어제 말이지. 자기가 누구의 전 남자친구란 작자가 날 찾아왔어. 것도 날 안심시키면서 예의를 갖추고서 복장도 격식 있고. 긴 용건도 아니고. 단지 지난 사랑에 대해 참회이자 부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길지도 않은 얘기 딱 5분만 나누자 라고 합의 봤고. 그 양반이 타고온 페라리 FF에 탔지. 카페까지 갈 거도 없고. 몇 마디만 오가면 그게 다일 테니까. 그런데 자동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더지 호수로 돌진하네? 뿐더러 페라리는 커다른 그 뭐야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바꼈어. 아울러 그 안에는 온통 하이에나들 천지. 몇 명인지 셀 수도 없어. 그러다 우리는 호수에 가라앉었어. 난 호수에 빠진 거기서 탈출하고 어쩌고. 꿈이 완전 특선 미니시리즈였는데 기억나는 건 단지 그거. 그 냥반 말대로 사랑이 무슨,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건가? 내가 왜 그런 얘기를 들어야 하지? 여자가 대체 남자한테 옛날에 어떤 빈틈을 보였길래? 무슨 사랑이 씹다 버린 풍선껌이니? 아니면 뭐 제대로 된 전문용어 말 해 줘?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풍선껌, 것도 단물 다 빠진 거 씹어먹을려고 하니까. 옆에서 하는 말이, 어? 에잇 말 말자 말을 말어. 이런 게 사랑이면! 그럼 너나 많이 하세요. 그런 사랑 난 최선을 다해서 사양하겠소이다. 아시겠습니까? 참 나 악몽 꾸는 게 취미가 되어버릴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니. 너 거기 가면 슈퍼스타야, 어? 너 똥파리 좋아하자나. 안 그래? 너 똥파리라면 환장하잖아. 맞잖아? 응? 버러지 취급 받으면, 그럼 너 같으면 좋겠니? ~라고는 묻지 않을께. 왜? 왜냐하면 넌 똥파리 좋아하니까. 그러나! 난 똥파리 좋아하는 숙년 싫다. 싫어도 완전 싫다. 알았니? 응? 알았니 몰랐니? 너 좋아하는 똥파리한테 가. 그리 가라고. 응? 왜, 원래 눈 높기로 세계 최고였는데 하필 끈덕진 똥파리 집요한 하이에나한테 물렸다가 겨우겨우 빠져나왔는데. 아니지 아니지 늬 힘으로 빠져나온 거도 아니잖니. 나중 어차피 물고 빨고 핥고 질질 싸고 벌렁벌렁 펠라치오에 커닐링구스 환장했을 거 아니야? 애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겠지. 무탈했으면. 바람이야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고. 어쨌든 우연 때문에 이제사 제 눈높이를 다시 되찾았으므로, 따라서 마지막 오빠 미만은 이제 못 만나겠니? 그런 거니? 기다려 봐. 또 다른 똥파리 오겠지. 너 그런 거 잘하잖아, 꼬리치는 거. 암컷 싸움닭 친구가 도와주고 코치했던 거, 그거 순수한 감정인 줄 아니? 착각하지 마. 응? 그거 순수하게 너랑 오빠랑 짝지어 줄려는 거 아니야. 절대로 아니라고. 걘 첨에 지 친구 유치원 선생이랑 오빠랑 2 대 2 소개팅했는데, 지 친구는 완전 좋은데 오빤 별로라서 승부욕 발동했던 거야. 넌 이용당한 거고. 너도 다 아는 거잖아. 다 알고 시작했잖아. 처음부터 작정하고 덤빈 거잖아. 무슨 지가 감독씩이나 되는 줄 알어? 멍청한 년. 매달리고 매달리고 매달려서 겨우겨우 하이에나한테 빌붙어 있는 주제에, 뭐, 내 친구를 실망시키고 어쩌고어째서 두고 보자? 많이 두고 보라 그래. 못생긴 뚱보 천치 암컷 싸움닭 머저리년.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고 난 뚱보 이쁜이 좋아해. 그런데 걘 성격이 지랄이야. 알어? 그거 순수한 큐피트 마음 아니야. 절대로 아니라고. 아무나 보면 다 싸울라 그러는데 그게 무슨 큐피트야. 게다가 여전사한테는 꼬리 내리고 바닥에 빠짝 엎드려. 심지어 학교에서도 왕따 직장에서도 밀려 친구는 없어. 남자들한테도 인기 없어. 남자친구조차 성욕을 못 느껴.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래서 그런 영심이한테 물팍 꿇으라고? 너 같으면 무릎 꿇겠니! 암컷 싸움닭만 생각하면 토나온다, 구역질나온다고. 야 됐고. 냄새난다. 괜히 별로인 남자들만 꼬이겠니. 흥! 다 그럴 만 하니까 그러겠지. 응? 사랑과 욕정조차 분간 못하는 소녀감성. 고맙지만 사양하겠소이다. 그럼 이제 전 어떡하나요? 내 알 바 아님. 남자의 첫사랑은 마음이란 것도 모르는 촌년들. 냄새난다 냄새나. 너 가라. 어? 제발 가 주라. 내게 그댄 필요없으니까 가라고. 그런 사랑 따윈 지나가는 똥개한테나 던져주던가 말던가. 그러니, 좀 꺼져 줄래? 똥파리한테 가던가 말던가. 깬다 깨. 영원히 가 주라. 버러지 만도 못한 남자 취급해 주셔서 감사하니까, 꺼져주시라고요.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아아 나는 버러지 만도 못한 남자로구나 그렇구나. 때문에 나는 앞으로 여자한테 감히 명함도 내밀어서는 안 된다. 고로! 넌 가고 난 남고. 끝. 깔끔하네. 어? OK~! 뭐, 말 다 했냐고? 아직 남았는데 어쩌지, 꽤나 미안하네. 허허.」 TV 연속극 광고시간이 이어졌다.
4. TV 연속극 대사 2
TV 연속극은 광고가 끝나자 곧바로 긴 명대사가 이어졌다. 「어차피 똥파리 똘똘이가 사랑스럽다면서 쪽쪽 빨고 훌훌 핥고 질질 싸고 벌렁벌렁. 좋다고 신음 지르며 행복해라 할 싸구려라니. 우웩~! 빨딱빨딱 집에서 눌러주고 밖에서 바람피고. 그 싸구려 사랑도 사랑이라고. 놀고 있네. 꺼져라 제발 꺼져라. 그런 첫사랑이 좋단 년 난 필요없다. 그런 사랑 너나 많이 해라. 난 싫다. 싫어도 완전 싫다. 시궁창 썪는 냄새 폴폴, 시체 썩어빠지는 냄새 풀풀 풍기지 말고 썩 꺼져라. 그런 너도 좋다는 남자, 차마 셀 수가 없으니까 딴 데 가서 골라 잡아라. 다만, 똥파리들 껄떡거리고 하이에나들 찝쩍거렸던 그곳에 나는 가기 싫다. 꼴에 지들도 여자라고, 헛! 멋지군. 아름답다고. 이마에 '나 멍청'이라고 써 있으니까 좋단 거 봐 봐. 지들 유리할 때만, 여자는 그래요! 지들 불리하면 '남자가 여자 이겨서 뭐하게'에 딱 숨을 줄이나 알고. 헤픈 년. 걸레. 지조도 줏대도 주관도 없는 년. 지 까짓 게 뭔 정숙? 숙녀 인생 막사는 년. 수치심조차 모르는 철면피들. 챙피한 줄 지들이 어떻게 알어. 꼴값이나 얼굴값이나 다 피장파장이네 뭐. 걔네들 스토킹 완전 좋아하구만. 강간 당하면 더 좋아하는 마조히스트 사디스트잖아? 성관계 야한 동영상에라도 찍혀서 유명해지고 싶어 환장한 년들. 10번 100번 1000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 따라서 스토킹은 단지 구애이자 사랑이며 청춘사업일 뿐이다. ~라는 논리에 동의하는 거잖아? 동조성 드높은 걔네들. 스토킹 완전 좋아한단 말이네. 어딜 넘봐? 10번 100번 1000번 찍으면 웬만하면 다 넘어와. 안 넘어오면 그 끝은 뻔하고. 전남자친구 전남편의 스토킹도 끝은 비극일 때 살인. 낯선 스토커의 구애를 가장한 스토킹도 결국 바람피기, 불륜, 권태, 아니면 살인. 10번 100번 1000번 찍으면 웬만하면 넘어오는데? 그럼 여자가 병신이지. 싫으면 끝까지 싫어야지 그러게 왜 좋아해? 그건 죽어도 싸네 싸. 평생토록 불행을 안겨줄지도 모를 텐데 나 인기 있어 나 인정받았어 나 사랑받나 봐? 스토킹 받으면 속으로는 좋아서 죽으려고 하고, 겉으로는 싫고. 1달만 쫓아다녀 봐. 웬만한 여자는 다 넘어오니까. 2달만 따라다녀 봐. 어지간한 숙녀는 다 따먹을 수 있다고. 아무리 만나도 진도가 없다? 3년 기다리면 다 펠라치오하고 커닐링구스에 환장하게 되어 있어. 여자는 G 스팟이 열리면 똥파리고 뭐고 미쳐버리거든. 눈에 뵈는 게 없다고. 즉각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단 말이지. 괜히 여자라는 동물은 아담 갈비뼈 떼다가 만들고 어쩌고 그런 게 아니라고. 어제 뉴스에 나왔듯이 여자가 무슨 골프공이나 된다는 듯이 아이언과 우드로 퍽~ 퍽~! 오늘 뉴스에 나오듯이 숙녀는 샌드백이니까 야구방망이로 퍽~ 퍽~! 다 멍청한 년들이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는 스토킹 싫다고 하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로는 싫데. 속으로는 좋으면서. 스토킹 당해도 첫사랑으로 완전 좋아해주고, 강간 당해서 강간남이랑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그럼 말 다 한 거 아니야! 뭔 말이 더 필요해? 심지어 꼴에 지도 여자라고 연애 칼럼니스트는 그래, 요즘 남자들의 문제는 10번 찍는 남자들이 없는 거라고! 뭐? (절레절레) (절레절레). 그러고서 페미니즘 어쩌고저쩌고 (파리 손 비비기). 내가 남자라면 똥파리의 스토킹 때문에 첫사랑을 죽고 못살며 사랑한 여자라면 중중히 사양하겠어. 똥파리 후순위로 공주 대접하라고? 미친 거 아니야? 지들 같아면 강간범 후순위라도 좋다고 할려나 몰라도, 우린 아니지! 암. 그렇고 말고. 아주 그냥 놀고 자빠지셨어요. 남자는 무조건 몸이지만 여자는 마음이야. 몸은 마음 가면 따라가는 거라고. 마음 갔으면 그건 끝난 거야. 헤픈 년. 천박한 년. 썅년. 꺼지라 그래. 나가 디지라 그래. 그러니까 여자의 적은 여자라 그러지. 안 그래? 그래서 그녀들이 염두해 둔 최고의 첫사랑은 뭐다? 똥파리의 스토킹이지! 미쳐버리지 미쳐버려. 그녀들은 모질지 못해. 마음 약해. 착해. 순진해빠졌어. 암것도 몰라. 유부남이 작업 걸면 웬만한 처녀는 다 넘어가. 속으로 완전 좋아해. 거기다 G 스팟까지 열려 봐. 여자 인생 조지는 거 한순간이지. 순진해 빠져가지고 꼬시면 꼬시는대로 족족 넘어와. 멍청한 년들. 남자에 환장한 년들. 보지 벌렁벌렁 개 걸레들. 뭐 강간범 후순위 + 애완견 만도 못한 취급 = 똥파리 넘버 2 하라고? 너 같으면 하겠니! 똥파리가 실컷 씹다 버린 껌을 주워서 그걸 다시 좋다고 씹으라고? 너 같으면 하겠냐고. 똥파리 뒤 닦아줄 일 있어? 어? 그 위대하신 똥파리한테 밀려도 한참 밀려서 주제도 모른 채 설치고선 껄떡거리는 거잖아? 그런 대접 받고 싶니? 실제로 우리는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해. 그런데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화장을 하는 게, 도대체 왜 무슨 죄의식이랄지 허영심으로 비춰져야 하는데. 사람이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게 당연한 거지. 자길 왜 속여? 그러고서 남한테 속아. 사랑이 뭐 별건가? 10번 100번 1000번 찍으면 다 죄다 몽땅 넘어가는 게 사랑이지. 그렇다고 그냥 기다리지 말고, 꽃다발만 들면 모든 비난과 화살을 피해갈 수 있는데? 학교 앞에서 기다려 봐. 내 친구도 그래서 고등학교 중퇴도 아니고, 고등학교에 무단 결석 때문에 짤렸어. 집에서는 가출. 왜? 어째서냐고? 남자가 쫓아다니다 쫓아다니다 결국 학교 등굣길에서조차 기다리네? 학생 때려치고 그길로 가출해서 그 뒤로 연락 끊겼어. 살아는 있나 몰라. 직접화법 쓸 게 따로 있고, 간접화법이 선호될 일도 별도로 있는데. 그냥 멍청하게 여자의 'NO'는 99가지. 그게 뭐야? 그러니까 똥파리랑 하이에나들이 환장하며 군침 질질 흘리며 껄떡거리지. 그러게 예술적으로 멍청하지를 말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야? 응? 뭐하자는 거냐고. 엄마 얼굴에 똥칠하고 싶니? 그러니? 아빠 보기에 미안하지도 않냐고! 좃도 씨바 이 머저리 병신 같은 년들아, 보지로 놈이 씹다 버린 껌이나 씹어라. 거리에서 미남만 보면 보지가 벌렁벌렁하냐? 레비오사~! 괜찮은 남자만 보면 질질 싸고 자빠졌니? 그러게 남자가 그렇게 좋냐? 어? OK~ 건배사 지금 뭐 생각나? 긴 거 말고 제일 짧은 거, (딱)! 남자가 그렇게 좋냐 이 삐───년들아. 그래서 똥쌀 때도 애액 질질, 차라리 똥을 싸라 똥을 싸, 이 고추 천재들아. 그 언니 날마다 하루에 최소 팬티라이너 5장. 응? 날이면 날마다. 일생이 발정기. 뭐니 뭐니 해도 남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 화장하는 년. 가라 가. 너 같은 거 필요없으니까 제발 꺼져 줄래? 뭐 하나 되는 게 아무것도 없어. 똥파리 강박증. 백화점 생각만 해도. 은행 근처만 지나가도. 여자들 다종다양한 유니폼만 봐도. TV에서 언뜻 보여도. 뭔 말만 들려도 연상만 되어도. 수전증에 공상병에 또 또 머머증이야. 이젠 하다 하다 대인기피증.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못 봐. 지면에서 모니터에서 남 얼굴 보기도 힘든데 지 얼굴을 어떻게 자주 봐. 여자들이 자기 성기를 보지 않는 거랑 똑같네.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도 셀카 많은 페이지는 오래 못 본 다니까. 일생 내내 마취 중 각성 상태였는데. 살아있는 지옥. 거기다 대고 보란듯이? 그래서 오빤 지금 겪는 증상 뭐가 있어? 많네 많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조울증 + 우울증 + 지적장애 + 불안증 + 알코올 의존증 + 정신병 + 고소공포증 + 허언증 + 각종 강박증 + 스토킹 강박증 + 똥파리 강박증 + 망상 + 똥파리 혐오증 + 하이에나 극혐 + 암컷 싸움닭 기피증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회피증 + 호모 사피엔스 도피증 + 현실 도피 + 대인기피증 + 헤픈년 트라우마 + 사랑 혐오증 + 인간 의심증 + 성욕 과도증 + 홧병 + 다중인격장애 + 각종 집착증 + 직업병 + 돈독 오름 + 일중독 + ............ 머머증에 안 걸리는 게 없네. 풋풋한 사랑을 했든 진한 사랑을 했든 어차피 지들 인생. 남의 일. 그래도 그렇지 왜 하필 멍청한 똥파리녀? 걔 만큼 이쁜 애가 어디 드문가? 걔보다 이쁜 애 널렸어. 심지어 사라졌어. 깜찍녀 귀염녀 청순녀 웃긴년 돈까지 많은 년 빼고. 죄다 싹 다 빼고 왜 하필 멍청한 똥파리녀냔 말이지. 응? 나 같으면 100퍼센트 반품한다. 딴 여자 만나겠다고.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색. 그녀의 선망과 동경심과 감수성을 만족시키고. 똑순이를 떠받들며. 헛점도 아닌 헛점인 헛똑똑을 파고 들어 짜잔~! 짠 짠 짠 짠~ 짠 짠 짠 짠~ 짠짠짠 짠짠짠 짠짠짠짠~! 그런데 뭐 진짜냐고? 그럼 진짜지. 내가 지금 너랑 장난하게 생겼니? 어? 사랑이 장난인 줄 아니? 난 널 사랑하지 않았어. 너가 하도 얼쩡얼쩡 알짱거리며 좋아하는 척 간보길래. 그러길래 나도 똑같이 그런 척만 했던 거라고. 알겠니? 응? 알겠니 모르겠니? 너랑 나중 그짓을 하느니, 어? 염병~, 내 일평생 쭈쭈바 껍딱 끼고 혼자 딸딸이나 치고 만다. 알겠니 모르겠니? 사랑은 개뿔. 똥파리랑 똥파리녀는 자존심조차 없나 몰라도, 이걸 어쩌지 퍽이나 미안하게 됐네 그려. 난 배알 꼴려서 그런 낙과는 줘도 못 먹겠다. 응? 어차피 속은 옛날에 썩어문드러졌고 영혼 역시 옛날에 죽었고. 그런데 못 할 게 뭐야? 주변에 죄다 싸구려 낙원이니 이거 대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이야, 삼류 천국이 따로 없구만 그래. 똥파리랑 똥파리녀가 천생연분 일편단심으로 살림 차려서 매일 날마다 떡을 치건 죽을 쑤건. 난 관심 없고. 내 알 바도 아니고. OK? 대답은 듣기도 싫고 난 OK! 예스~. 살다 살다 별의별 미친년을 다 보겠네. 하다 하다 지가 돌대가리라고 광고하는 년, 보다 보다 지가 똥파리녀라고 자랑하는 년은 내 생전 처음 본다 처음 봐. 대단하다 대단해. 고추천재 납시셨네. 기쁘시겠어. 허허. 꺼지라 그래. 추접스럽고 던지러우니까. 응?」 뭐야? 뭔 드라마인 줄 모르지만, 아주 그냥 살발하구만 살발해! 결국 우린 결판을 내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됐다. 그러나 그 헤어짐이 끝은 아니었다는 점. 충분히 예상하고도 남았다.
5. 에밀리의 설득 1
에밀리의 설득. 그런데 에밀리는 끈질겼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 그 그 다음 날도. 쉽없이 만났고. 끊임없이 설득당했고. 결국은 넘어갔다. 게다가 걔가 걔보다 뭐 하나 꿇릴 거도 없었다. 오히려 더 예뻤다. 어렸다. 착했다. 영리했다. 웃겼다. 돈도 많았다. 순정파였다. 말 다 했네. 끝. 「걔 똥파리 좋아하잖아? 그럼 좋아하는 거 충족시켜 줘야지. 걔 하이에나라면 환장하잖아? 세상사는 심은 대로 거두는 법. 뿐만 아니지 뿐만 아니야. 미남에 성우에 코메디언에. 노래 잘 부르면 좋고. 춤 잘 춰도 좋아하고. 다른 여자의 남자라도 끌리면 떨리고. 치마만 둘렀다 싶으면 아무 여자나 다 좋다는 늑대랑 똑같잖아? 안 그래? 이런 이런~! 저런 남자에 환장한 년 같으니라고. 발정난 암코양이네. 사랑하는 낭군님이 있어도 괜찮은 남자한테 눈 돌아가고. 귀는 쫑긋 세우고. 때로는 마음도 가고. 어쩌다 여심은 심하게 흔들리기까지. 애인이 있어도 멋진 남자한테 혹하고. 여자 인생 일생이 발정이구만. 만났던 늑대들은 죄다 그럴 거 아니냐고.
- 걔 내가 먼저 만났음. 내가 처음. 내가 첫사랑.
- 흑심 품고 따먹을 수 있었는데 참았다. 불쌍해서 봐 줬다.
- 나를 거쳐간 여자일 뿐이다. 그래 봤자 전적 가운데 하나. 보나마나 멍청해.
- 그러니까 나한테 남아있었어야지. 잘해줬을 텐데. 가성비 최고였는데. 그때 꽃을 꺾었어야 했는데. 허세─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독선─이기주의─민폐─자기합리화─모멸감 심어주기─몰염치─파렴치─무례─자기위주편향─용기─패기─똘기 등등. 어차피 세상의 절반은 여자. 갈 테면 가라 그래. 하긴 김칫국 먼저 먹고 꼭 차였는데 내가 찬 것처럼 말하네. 그래도 풋풋한 청포도 어차피 먹어봐야 시기만 하고 맛도 없어. 맛 없어도 더럽게 맛없지 왜 아니야? 시승할 차 널렸는데 뭐하러 귀찮게! 그래도 걔는 예쁘고 착하고 말귀는 알아 듣고. 그런데 내 마누라는 뭐야! 못생겼고 성격 못 됐고 멍청하고 잔소리는 말도 못하고. 전화하면 지 말만 하고 뚝 끊고. 길을 걸으면 내가 앞에 가는 꼴을 못 봐. 그렇다고 또 멍청한 아이는? 죽어도 못 잊겠네 못 잊어. (그래서 이런 뱁새과는, 이따금 어떤 부류는, 딸이 아빠를 완전 싫어함. 그레이트 데인처럼 촌닭&뱁새는 상남자 아니면 쫄보인데. 미세한 차이가 있음. 속에 쌓인 게 쌓인 게 말도 못함. 따라서 분위기 스캔, 뇌압 측정, 짜증 지수 파악 필수)
~라고 말이야. 응? 오빠! 파랑새 언니는 자기가 자기 첫사랑이자 끝사랑을 동시에 오빠로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미안한데. 그런데 똥파리는 자기가 그녀의 첫사랑이래. 막 그래! 그렇지만. 여자가 봤을 땐 똥파리가 첫사랑 맞네 맞어. 남자는 '잤냐 안 잤냐'가 더 중요한가 몰라도 여자는 아니거든. 몸은 필요없고 사랑이란 마음이거든. 걔 처녀 아니네. 남자는 여자가 남자랑 한 번도 자지 않았다면 그걸 처녀로 보는지 몰라도. 여자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지. 그 중간은 뭘까? 신나게 펠라치오만 해 주고 키스 하고 어쩌고, 그렇지만 아래는 단 1번도 허락치 않은 처녀. 과연 그걸 처녀라 할 수 있냐, 애매하잖아. 우리가 보기엔 처녀 = 첫사랑이지. 우리는 마음이 가면 몸도 간다니까. 걔 시험공부하는 고시생이니까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낭만 찾고 뭐할 처지도 아니라서 몸을 못 준거지. 시험 합격하고 여건만 되면 줘도 많이 줬겠네. 그게 무슨 처녀야. 안 그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원룸촌 발바리, 원룸촌에서 혼자 사는 여자들 100명을 강간했던 범죄자. 그런 강간범한테 강간당하고서 여보 사랑해요, 행복한 가정을 꾸린 일이 있긴 있다던데. 어떻게 똥파리 중의 똥파리를 왜 하필 고대하던 첫사랑으로 손꼽아서, 염원하던 내 남자의 사진을 지갑 속에 간직했단 말이지. 가만 보니 그런 똥파리녀들이 흔하단 말이야? 정말 그런 거야? 이 세상에 안 이쁜 여자가 어딨어. 안 착한 여자가 어딨냐고. 안 섹시한 여자가 그 어디 있냐고. 그런데 왜 하필 그런 싸구려 똥파리녀냔 말이야. 그런 멍청한 똥파리녀는, 그런 사랑을 기대했었던 거구나. 사랑의 예감이 그렇다니. 그런 일이 정말로 있긴 있는 거구나. 그러면서 새 하얀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좋아하고, 양복쟁이 유부남만 보면 환장한단 말이잖아? 밥 먹듯이 짝사랑만 수도 없이 했단 거 아니냐고. 그게 뭐가 처녀야. 그게 처녀라고? 남자는 처녀라면서 환장하시겠지. 그러나, 여자가 봤을 땐, 우리가 보기엔 그거 처녀 아니지. 그렇지. 그거 중고차야. 싸구려야. 걔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이에나한테 인생 헌납하겠다는데 우리야 고맙지. 완전 꼬시지. 왜 아니겠어? 남이 등 떠밀어서도 아니고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하이에나한테 성상납을 오늘 하느냐, 내일 하느냐. 그 차이 밖에 없는데. 그런데 우리 여자들이 그걸 처녀로 본다고? 착각도 유분수지. 그럼. 차라리 강간범한테 강간당했을지라도 마음이 아직이면 그게 진짜 처녀지. 몸만 아직이고 마음은 헤펐는데 그게 처녀라고? 처녀가 죄다 썩었네. 오빠 같으면 바람핀 부인이랑 계속 살 수 있어? 성도착증 오져서 이 남자 저 남자 다 자고 다녔는데, 하필 나만 몰랐는데, 그녈 계속 사랑할 수 있겠냐고. 그럼 아마도 머리에 뿔나겠지. 진짜로. 애시당초 바람피지 않을 정실감을 모시는 게 상책인데 나중 그랬다? 오빠는 몰라도 나는 못산다. 나는 못산다고. 어디 똥파리 봉사녀와 로맨스를? 깬다 깨 정 뚝 떨어진다고. 응? 더더군다나 걔 방에 책상도 없어. 머리가 돌이라 그거지. 이야~ 몰랐네 정말 몰랐어. 더불어 여자들 차 없으면 싫어하는 거. 누가 몰라? 난 오빠 차 없어도 좋아. 비전 없으면 더 좋아. 돈? 필요없어. 나 돈 빼면 시첸 거 몰라? 몸만 와. 내가 먹여 살릴께. 뭐 남자들끼리 하는 말로, 사랑은 없어? 나, 내일은 없어~! 응?」
6. 에밀리의 설득 2
그분도! 똑같이 속 뒤집어져 보시라 그래. 어? 똑같이 돌려줘. 기분 어떤가 보게. 이미 사랑에 빠졌는데. 그런데 딴 남자랑 자? 것도 하필 자기 남자의 친구랑? 하이에나랑 똥파리, 이제 5년 밖에 못 살지도 몰라. 뭐 짧고 굵게 사는 거네. 심지어 그 중간 중간 대체 몇 명의 하이에나를 만났는데. 그러고서 연락없이 조용히 떠남. 비전없는 남자만 병신되라 그거지. 그러니까 오빠는, 못생기고 못되고 그런 악녀와 싸움닭들만 골라서 만나줘. 그럼 돼. 나만 믿고 따라와. 그 가운데 제일 예쁘고 제일 착한 나 같은 여자를 1년 만나서 추억을 쌓고. 그 1년 후에 오빠에게 내가 썩 싫지 않다면, 우리는 영원히 사랑하는 거고. 다음 생의 다음 생까지. 어때, OK? OK인 걸로. 아무튼 그래야 공평. 응당 그래야 동등함. 안 그래? 감히 차 1대도 없고 집도 없고 돈도 못 벌고. 자기 사정 뻔히 알기 때문에, 그러므로 속으로 얼마나 괴로웠을 텐데. 그런데 사랑이라서 들뜨고 기쁘고 설레고. 뭐 감히 자기 집 개 만도 못한 주제에 어딜 넘봐? 넘보지 마. 지가 먼저 꼬리쳐서 꼬셨으면서 어딜 넘보긴 누가 넘 봐. 어? 뭐한다고 그런 오해를 받고 드라마틱하도록 끝까지 져 줘? 오빠는 뭐 배알도 없니? 그러니? 응? 이겨. 이기라고. 이겨도 된다고. 그래야 한다고. 그만 좀 져 주란 말이야. 어? 오빠 바보니? 어? 뭐하러 애완견만도 못한 취급 받고 끝까지 참어? 참지 마! 받아 줄 만큼 받아 줬으면 이제 됐어. 아 쫌! 단, 이후로는 다른 방법으로! 전반전은 진작 끝났어. 무엇보다 내가 있잖아, 안 그래? 그런 개만도 못한 취급 받고서 그녈 사랑하고 싶니? 걸레잖아? 쌍년이네 썅년!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나고 계속 만나면서, 그 가운데 골라서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헤픈 년. 안 그래? 그게 무슨 천상천사 유아독존이야! 장난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죄다 썩었나 보다. 그러네. 골았어. 팍 상했다고. 썩어도 보통 썩어야 말을 안 하지. 요즘은 무슨 개나 소나 천상천아 유아독존인가? 어딜 넘 봐? 정 원하신다면! 첫째 걸레, 둘째 차 가져와라 집 준비해라 아니면 꿈도 꾸지 마라, 셋째 양다리 세 다리 어장 관리. 지가 사람이면 벌레 취급 받아도 싸고. 여자이기를 포기하면 도망갈 테고. 아니면 고스란히 입장 바꿔서 되갚음 받지 않으면 안 되고. 그런 좃 같은 사랑 즈그나 많이 하라 그래. 쓰레기들끼리 만나던가 똥파리 찾아서 떠나던가. 지들 인생 지들이 알아서 하면 되겠네. 그러니까 여자는 30 넘으면 나이로 후려친다고, 여자들이 자기가 자기 입으로 투정하는 거 아니야. 다 본인들이 우수한 유전자도 챙기고 후세 DNA도 잘 키워주길 바라고 낭만이니 호사니 풍요니 행복까지 다 챙겨야 하니까 볼 거는 많고. 남자들 쩝쩝이에 뭐에 뭐에 뒤통수 맞기는 싫고. 게임 끝나도 진작 끝났어. 썩 꺼지라 그래. 버러지 만도 못한 것들. 꼴에 지들도 여자라고. 흥! 웃기지 말라 그래. 입장 바꿔서 남자가 지들 그렇게 똑같이 가지고 놀았으면? 퍽이나 좋아라 하겠네. 개 만도 못한 뚜벅이 형편에 어딜 넘보냐, 늬 주제를 알거라~! 똥파리가 한눈 팔지만 않았어도 난 똥파리한테 사랑받고 행복한 여자로써 승승장구할 텐데. 그런 내 소망에 너의 그 허접한 대망은 비교도 안 된다. 똥파리가 한눈 팔지만 않았어도 너 같은 거렁뱅이, 난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만일 잘 풀렸다면 널 만날 일은 애초에 없었을 거라는 점. 왜 아니겠어. 난 여신 넌 거지. 그러니까 조건 많이 많이 되면 덤비고 너 하는 거 봐서 한번 생각은 해 볼 테고. 아니면 알아서 꺼져라? 지금 제일 인기 있는 발라드 가수가 누구지? 그 가운데 특급 1집을 발표한 가수! 안 되겠다. 오빠 내 첫사랑 하자. 이제부터 오늘부로 1일인 걸로. 아 맞다. 나 2순위지. 그럼 기다리면 되지. 대어든 잡어든 난 기다리는 거 전문. 알았지, 오빠?」 나는 에밀리의 말에 반론다운 반론을 요만큼도 꺼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말은 다 옳았으니까. 틀린 말이 아니니까. 똥파리들의 열광과 하이에나들의 갈채에 축복 받은 듯한 숙녀 인생이라서, 그러므로 대충 그냥 쉽게 넘어올 줄 알았나 보지. 걔네들도 당해 봐야지. 그녀들은 그래도 정신을 차릴까 말까 하겠지만 말이다. 개만도 못한 취급 받았는데 못할 게 뭐야. 단, 이제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아울러 나는 잃을 거도 없었다.
7. 에밀리의 회유 1
에밀리의 회유. 다른 날 다른 카페. 역시나 에밀리와 나. 「오빠. 그녀만 보면 생각나는 게 뭐니? 뭐긴 뭐야 똥파리랑 하이에나랑 암컷 싸움닭이지. 처음에는 후광이 비췄겠지. 꿈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 황홀감에 애타는 분위기. 그럼 뭘해. 알고 봤더니 그 후광은 다름 아니라 똥파리 후광인데. 그 수많은 똥파리 3만 마리 가운데 제일 끈질긴 똥파리. <우리 사귑시다. 내가 잘 해 드릴께. 응? 그러니. 좋은 말로 할 때 적을 만들지 마시오, 아가씨. 숙녀여. 나는 경고했소. 두 번 말 안 하겠소. 자, 그럼 다음에 다시 봅시다. 다음엔 부디 다른 기분으로 함께 데이트하기를. (윙크)> 돌아서며, 오 삐── 멋져. 내가 생각해도 삐─ 멋져! ~라고 협박 받으니까 좋아해. 완전 신난 거지. 그 가운데 제일 야무진 똥파리 사진을 그 언니 지갑 속에 넣고. 언니 사진은 똥파리 지갑 속으로 들어가고. 뭐야? 첫사랑이네! 말 다했네. 미니홈피에 올린 심리를 추적해 보니 100퍼센트라고. 그건 뭐야. 강간범이랑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 거랑 똑같잖아? 뭐가 틀려 하나도 다를 게 없네. 아 더럽고 수치스럽고 구역질난다. 속이 다 뒤집어진다고. 전화하고 전화오고. 만나서 얘기하고 차 마시고. 백화점을 거닐며 얼굴 팔리고. 만나기 전에 좋다고 정성스럽게 화장하면서 좋아했겠지. 공개적으로 나는 똥파리의 마누라입니다 광고하고 광고하고. 나는야~ 똥파리 여편네라네~ 아아아아~ 행복하여라 즐거워라 난 바보 멍청한 년이라네! 얼굴 팔리는 거 챙피한 줄도 모르고. 나중 좀비 체액이 그 고운 얼굴에 뿌려질 일만 남은 거지. 일찍이냐 늦냐 차이 뿐이지 어차피 그거 꿀꺽할 일만 남은 거란 말씀. 안 그래? 먹어 봐, 얼마나 맛난지 먹어 봐야 알 거 아니냐고. 뿐만 아니라 똥구멍도 대 줘야지. 그럼. 어쩌겠어. 걔네들 할 줄 아는 거 그런 거 밖에 없잖아? 그런 사정을 예상했든 못 했든 그녀들은 그러겠지. 그럴 수 밖에 없어. 반면 오빠의 첫사랑은 마음이었잖아. 남자와 여자. 마음 대 마음. 그렇지만 모텔에서 같이 잤는데 손도 안 잡고 잤다는 거. (딱)! 그런데 그 언닌? 몸 가는 거야 나중 시간 지나면 갈 수밖에 없는 거고. 언제가 되면 허락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 어차피 시간 문제. 그럼 첫사랑도 했고 그 언닌 처녀 아닌거네. 그야 그녀의 마음. 자기가 원한 것일 뿐. 다만 나는 싫고. 어? 난 딱 싫고. 더러운 년. 지저분한 년. 거지 같은 년. 불결한 년. 남자가 보기에야 손만 잡고 잤으므로, 태어나서 남자와 단 한 번도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에, 그런 여자를 처녀로 보겠지만. 여자가 보기에는 다르지. 여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남자는, 자기 여자친구나 배우자가 몸으로 바람피는 걸 더 어떻게 보겠지만. 여자는 정반대잖아. 몸은 문제가 아니야. 응? 몸이야 어차피 나중 썩어서 흙으로 돌아갈 것. 진짜는 마음이지. 그럼. 마음이라고. 거지 같은 년. 평강공주녀로 또 속기는 싫고, 몸을 베팅할 수도 없고. 그러나 오빠가 좋고 많이 좋고. 그러니까 새 차 뽑고 집 구해 와라, 조건 갖춰라 아니면 싫다잖아? 만나 주는 거나 감지덕지해라잖아? 뚜벅이 주제에 어딜 넘보냐 그거지. 감히 버러지 만도 못한 주제에, 어디 감히 내 애완견과 어깨를 견줄려고 하냐며 무시했잖아? 그랬어 안 그랬어? 걸레네. 썩어빠질 년들. 뿐인가? 그 똥파리들 가운데는 진짜로 잘나가던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출신 전과자도 있고, 아주 그냥 말도 못허지. 그런 줄도 모르고 뻔질나게 전화받고 전화받고. 멍청해도 어떻게 그렇게 멍청할 수가. 각 지역에서 1년에 남자들이 껄떡거리고 껄떡거리고 여자는 싫다고 싫다고, 그러다 1년에 죽어나가는 여자가 도대체 몇 명인데. 왜 하필 교도소에서 4년 살고 나온 친구랑 자냐고. 별명도 하필 전국구. 걔네들 잔잔바리 전과만 합쳐도 총 몇 년인데. 어설픈 삥바리 전과도 아니고 전문용어로 범죄 집단인데. 걔네들 벗겨 봐. 그 친구들 죄다 온몸이 도화지야. 오빠가 다 봤잖아? 가운데도 봤잖아? 직업여성조차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 불고 난리친 거 똑똑히 봤잖아? 하이에나 1은 넘어가고. 하이에나 2가 그녈 흑심 가득히 짝사랑하는데. 여행지에서, 술 퍼마시고, 밤에, 외갓남자랑 단둘이 1 대 1로, 자동차에 타고, 데이트를 해? 게임 끝이네 게임 끝.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들였고 홀딱 반해서 황홀감에 젖어 사랑하는 중인데. 그렇게 하이에나랑 카섹스? 잘한다 잘해. 멋지다 멋져. 대단하다~! 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 받지 못한 거, 티내는 거야 뭐야. 일자 무식이잖아? 맹추네. 가정교육 0이네. 신부수업이야 관심도 없을 테고. 연예인 지망생 1년 하다 미역국 먹은 거에 대한 보상 심리야 뭐야. 답 없구만. 천박한 촌년. 더러운 년. 집에서 부모님께 그렇게 배웠나? 그랬나? 아니면 것도 언니가 시켰나? 도대체 본인 의지야 누구 명령이야. 가방끈 짧은 게 문제가 아니야. 자기들은 뭘 모르면서 정작 뭘 아는 남자라면 환장하는 게 모순이라 그거라고. 말이 통하는 남자가 좋다면서, 걔네들이랑 말을 섞어보면 완전 깡통 소리만 들린다고. 안 그래? 오빠는, 돈만 내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삼류대 갔지만. 오빠는 옆에 딱 붙어서 코치 했으면 일류대 갈 수 있었어. 오빠 학교 다닐 때, 공부에 흥미를 잃은 제일 큰 이유가 뭔 줄 알아? 뭐긴 뭐야 제일 뒷자리 앉은 거지. 그러니까 1년 그래프를 보면 정확히 상에서 하로. 매해 반복. 뭐 오빤 독자적으로 잔재주에 취미 있었다 치고. 걘 돌머리 멍청이 바보네. 아휴~ (절레절레). 전국의 똥파리들 거기로 집결하는데 그게 또 좋데. 걔 누구야 고추에다 교도소에서 징그러운 불량품 넣은 마피아. 걔 지금 헬스클럽 관장이라메? 걔 단짝이랑 만나면 지금도 그러나? 옛날에 누구 있지 막 그러면서 여자 따먹은 얘기 빼면 시체. 집에서 하는 일은 오직 야한 동영상 보기 밖에 없어. 걔 집에서 크리스마스 날 모였잖아? 걔도 심하게 껄떡거렸잖아? 걔는 오빠한테 단짝도 뺐겼겠다 지가 좋아하는 여자도 뺐길 거 같고 미쳐버렸지. 걔들 만나보면 죄다 마피아 똥파리 하이에나들. 오빠 집에도 찾아왔지? 그 언니 직장에도 찾아가고. 지 고추를 언니 거기다 넣고 싶어서. 걔네들 옷 벗겨보면 죄다 등이랑 허벅지에 문신했고. 언제 적 느와르 영화야 뭐야. 그런데 그 똥파리들이랑 도매값 취급 받도록 오빠도 쪼르륵 거기로 오라고? 걔네들 하이에나한테 능멸받았는데, 숙녀여 개만도 못한 취급해 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아멘. ~라면서 본인까지 거길 찾아가야 한다니. 하이에나 1, (늬까짓게 뭔데) 너 여자친구 생겼냐? (단짝까지 뺐어가더니 친구 여자까지 몰래 채가냐?) 하이에나 2, 감히 내가 전화하는데 안 받아? 어디서! 받나 안 받나, 늬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이에나 3, 너 취했냐? ············ 그 시간이면 충분하지. (나한테 아부 안 해? 너 디져 봐라 이런 호구 새끼)」 에밀리는 힘 빠졌는지 잠시 쉬었다 얘기하자면서 화장실에 갔다.
8. 에밀리의 회유 2
에밀리는 돌아왔다. 이미 귀에서 피가 나는데 뭐 어쩔 수 있나. 계속 듣는 수밖에. 「무엇보다 암컷 싸움닭 그분 앞에 무릎꿇으라니. 그게, 말인가, 양말인가! 으잉? 그걸 대체 말이라고 하나? 그게 아름다운 요청이야 아님 거룩한 명령이야? 뇌가 비었나 아님 순진한 거야. 어떻게 그런 싸구려가 오빨 좋아하지? 지가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나? 지가 무슨 권리로.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좋아하는 짝사랑남한테 지 위대하신 스토커 첫사랑을 자랑하고 자랑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간에 몇 다리를 걸쳤냐고. 여기서 끝이면 곤란허지, 암. 한참 오빠가 좋다면서 사랑에 빠져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다가. 신호 보내고 구애하고 유혹하고 꼬리치고. 그런데 중간에 전남자친구는 집 앞에서 왜 기다려. 어? 도대체 몇 다리를 걸쳤냐고! 어? 올인해도 모자를 판에 도대체 몇 명의 남자를 만난 거냔 말이지. 그러고서도 또 암컷 싸움닭은 지가 무슨 감독씩이나 된 것마냥 지 앞에 무릎 꿇으라는 식으로 또 멍청한 짓이나 하고 있고. 오합지졸에 둘러싸인 걸레잖아? 착해 보여서 좋아하는 척 만나 줬더니 뭐, 뚜벅이 주제에 어딜 넘보냐? 이런 삐──── 폐기물 중의 폐기물이잖아? 걸레 중의 걸레잖아? 그러고서 자기 집 애완견보다 못하도록, 오빠를 버리지 만도 못하게 취급해? 좋다면서? 신나도록 기뻐하며? 그것도 여자랑 태어나서 단 1번도 사겨보지 못한 우리 오빠, 모태솔로 오빠 앞에서? 인생 괴롭고 가정사도 꼬였는데, 사랑하지만 다가가진 못하겠고 속은 터지는데. 모태솔로 앞에 두고 속 뒤집어져 봐라? 나는야 신난다? 너 디져 봐라? 사람 엿 먹으라는 거야 뭐야? 어? 이런 삐───! 아아 뚜껑 열려. 아 빡쳐. 미치겠구만 증말 미치겠어. 완전 돌아버리겠네. 응? 말이 안 나온다 말이 안 나와! 왜 하필 그런 걸레야? 오빠! 똥파리 전 부인은 그만 잊고, 응? 나한테 와. 똥파리 전 마누라한테 미련가질 거 뭐 있어. 안 그래? 그냥 나한테 와. 그러면 돼. 내가 왕자님처럼 모실께. 응? 아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겠네. 오빠도 보험 들어. 그럼 되잖아. 허허. 간단하네. 그러니까 속이 수도 없이 썩어문드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즐겼다고? 안 되겠다.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야. 걔넨 좋아서 재밌어서 신나서 속이 뒤집어졌지만. 오빤 정반대였다는 거. 응? 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지. 지들은 자기 속 썩어문들어졌다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서 으쌰으쌰 으쌰으쌰. 그러면서 오빠한테는 너도 디져 봐라 이 삐──── 속 썩어문드러져서 더 더더욱 썩어 봐라? 정내미가 뚝떨어지네 아이고야 고마워라. (우리는) 오빠가 그럴 줄은 몰랐다! 뭐? 정말로 그럴 줄은 몰랐네? 누가 할 소리를! 그래? 그럼 그럴 줄은 모른 상황으로 몰지를 말던가. 자기들은 오빠를 '오빠가 그럴 줄은 몰랐다' 쥐구멍에 몰라넣어도 되고. 응? 걔네들은 '그럴 줄은 몰랐다' 개구멍까지 쫓기면 안 되고? 그런 게 어딨어. 순서만 다르잖아? 안 그래? 걔네들이 다 화를 자초한 거잖아? 걔네들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니까 그러시네. 법치주의 때문에 안 하는 것 뿐. 해서는 안 되고 할 수 없으니까 단지 참을 뿐. 그게 아니라면, 어? 잘 아시지 않는가. 전기톱에 석궁에 사이코패스 저리 가라, 문제가 뭐냐고. 그처럼 알아서 생각하시라는 마음. 오빠 심정 잘 알아.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섣불리 이해한다고 달래서 덮을려는 게 아니라. 나도 오빠 마음 충분히 공감한단 말이야. 응? 오빠! 난 그 언니들이 똥파리꽈인 줄은 꿈에도 몰랐네. 보면 볼 때마다 생각날 꺼 아니야? 안 그래? 그런 버러지 만도 못한 년들은, 지들이 사람이면, 지들이 여자면 똥파리 구멍에라도 얼굴 쳐박고 숨고 싶어야 정상이라고. 알어? 돌려줘. 돌려주라고. 하나 받았으면 이자 붙여서 베팅하라고. 응? 느껴 봐야지. 그게 뭔지를. 겪어 보라 그래. 당해 봐야 알 거 아니야. 안 그래? 당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그런 똥파리들, 하이에나들, 뱁새들, 암컷 싸움닭과 오합지졸의 경거망동을 당한 기분이 어땠는지. 지들도 뜬눈으로 꼬빡 세어보라 그래. 그게 어디 한두 번이었어야 말을 안 하지. 그와 달리 오빠는 안심해도 되고. 할 만큼 했고. 일단 두 가지 이유 때문. 첫째 내가 있고, 둘째 문학 작품 '네프스끼 거리'에 나오듯 '세파에 닳지 않은 순수함'때문에 그년 너무 순결하다고 보면 되고. OK? 처음에 여성성에 혹해서 사랑에 빠졌을 텐데. 그녀의 모든 것을 포근히 안아주고, 그녀의 모든 시간까지 한발 앞서 예측해주는 남성성까지 바랄 테고. 쉽지 않네 쉽지 않아. 숙녀의 사랑, 이제야 측정 가능하겠구만. 그러게 뭐랬어. 대체 불가능한 애정이 아니면 섣불리 얼굴 팔리지 말었어야지. 미래의 행복감과 미지의 희망은 다름 아니라 애액으로 측량할 수 있을 테고. 좌우지간 오빠 차였네 계속 차이네 또 차였다고. 차이는 게 무슨 취미야 뭐야. 안 되겠다. 오빠, 내 꺼 하자! 응? 똥파리 전부인이랑 하긴 뭘 하겠다고. 재치는 가라 그래. 그러게 내가 뭐랬어, 오빠. 응? 오빠. 똥파리 전마누라는 만나는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응? 설령, 어? 설사 나중 어떻게 어떻게 연분홍색 리본으로 묶고 하늘색으로 포장하고 어쩌고. 그럴지라도 나중 관계를 가지면 둘로 나뉘지.」
9. 에밀리의 회유 3.
에밀리는 입도 아프지 않나 보다. 「첫째, 영화에 나오듯이 부부관계 중에 갑자기 여자 얼굴이 똥파리로 보여, 그럼 어떻게 되겠어? 당연히 사그러들지. 영화에서는 남자가 정상 체위로 하던 중 갑자기 환영이 보여서 여자를 퍽~ 때리고, 여자는 파파팍~ 코피 터지고. 것도 쌍코피. 심지어 매번 반복. 예외는 없어. 관계 할 때마다 매번 똑같이 여자가 신나게 전개에서 아이 좋아라~ 워매 좋은그~ 하고 있는데, 갑자기 퍽~ 퍽~! 곧바로 여자 코피 파파팍~! 쌍코피 퍼퍼퍼퍽~! 환상과 신비와 행복과 호사와 별개로 할 때마다 그녀의 자존심이라는 코를 납짝 눌러주는 정도가 아니라. 안면을 묵사발로 만들어서 광대뼈와 코뼈 함몰에 어쩌고저쩌고. 관계할 때마다 매번. 그래서 결국 이혼. 할 때마다 여자 얼굴이 똥파리로 보이는데 어떻게 그짓을 하니. 응? 못하지. 같이 못 산다고. 영화에 나오듯이 마약하면 막 옆 사람 얼굴이 당나귀로 보이는 것처럼. 그녀 얼굴이 똥파리로 보인다니까?! 타인의 인내를 남용하면 그게 어디 보기 좋나. 오물은 저을수록 악취가 나는 것. 옷걸이 좋고 얼굴 팔리는 거 싫어하는 제비들은,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좀 어떤 거액 상속녀와 남 앞에 설 수 없다니까. 거액 상속녀조차 그런데 비리비리 동네 아줌마 아저씨처럼 그 흔한 남녀라면. 말 다 한 거라고요. 아아 바로 그래서 여자는 창녀가 되는 거구나. 그러니까 여자는 변태라고. 당하는 거 좋아하니까. 자기 엄마가 창녀란 말을 들어도 싸디 싸네. 참다 참다 싫다 싫다 참다 참다, 끝까지 참다, 마침내 손을 놔버리는 거. 인생 포기. 거기서 오뚜기처럼 일어나냐, 아니면 '어차피 이렇게 된 거'관성에 빠져드느냐. 그 차이. 걸레네. 싸구려 창녀. 모태솔로보다 유부남 고추에 환장한 년. G 스팟 열리면 눈에 뵈는 게 없는 년. 혼전에는 환승이별녀요 결혼 후에는 양다리녀. 인생 내내 일관되도록 어장관리이자 멀티태스킹인 년. 일생이 연예인병이구만 그래. 기준선도 까다롭지 않고 눈도 높지 않고. 일단 남자를 만나기 전부터 단물 뽑아먹고 버릴 생각부터 하는 년. 남자 등에 빨대 꼽을 생각 밖에 하지 않는 년. 뭐야? 성과녀 목적녀잖아! 그러니까 남자도 여자를, 여자도 남자를, 사람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라니까. 바로 그래서 다 가방끈 보고 집안도 살피고 다 다 볼 거 봐서 나이 따지고 뭐 따지고, 돼지고기 소고기 등급 따지듯 꼼꼼히 따져야 한다니까. 응? 그래서 오빠는 여태 그렇게 살지 않았을까? 바로, A. 정실감이 아니면 마음을 주지 않음. B. 처녀가 아니면 사랑하지 않음. 100퍼센트 사실과 부합. 아무튼 여자를 보는 오빠의 연애관은 그랬다 치고. 그 다음 여자. 남자를 보는 여성적인 사랑론은 무엇일까? 이 남자가 만약에 바람피면 난 1번이면 끝일 남자, 과연 그 기준선도 기준선이라고 자랑스럽게 뭐, 전 1번이면 끝이에요? 끝인가 아닌가 그건 두고 보면 아는 거고! 어? 넌 디졌어. 너넨 디졌다고. 되져 봐야 정신을 차리지. 똥줄 타 봐 이 거지 같은 년들아. 어차피 남자는 육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면 100퍼센트 바람을 피움.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 고로 사랑은 없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지, 만약 사랑이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그건 아마도 그런 거 아닐까? <여자가 사랑에 빠질 때, 그냥 단순히 미남이라서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흠뻑 젖어 홀딱 반하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아아 만일에 이 남자가 혹시라도 바람을 필지도 모를 테지만, 어떻게든 사전에 가능성 자체를 차단해서, 얠 난 영원히 내 걸로 만들고 싶다. 다음 생의 다음 생의 다음 생의 그 언제까지라도 난 얘 꺼 얜 내 꺼. 그러고 싶다. 애달프도록 간절히 원한다> ~라는 심정이 드는 거. 그게 사랑 아닐까? 나는 사랑을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형씨 생각은 어떠슈? 어찌 됐든! 따라서 결국 어차피 예비 맞바람녀? 안녕, 잘가~! 꺼억, 트름 소리는 나지 않네. 왜? 못 먹어 주겠으니까. 그런 걸레 먹다 탈나거든. 우웩~! 우리 엄마처럼 아빠 바람피고 어쨌어도 끝까지 엄마는 우리 엄마였는데. 그와 정반대로 단 1번 만에 일찍도 참지 않을 여자. 내 손 꼭 잡고 나가 외갓남자를 만날 여자가 아니라. 바로 남몰래 조용조용히 외갓남자랑 바람필 년. 추접스러운 년. 더러운 년. 1번이면 끝인 여자. 남자가 1번이면 끝이고, 자기도 딴맘 품으면 끝이고. 무엇보다, 불륜은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년. 싸구려 중의 최저질 싸구려. 불륜이고 바람피고 죄악이고. 뭐든지 걸리지만 않으면 다다익선이는 거잖아? 그렇게나 사랑관이 지대하시면서, 문어발식 어장관리에 이 남자 저 남자 세력확장에, 방만한 유부남 관리에. 그러면서 챙피하지도 않는지 하는 말이라고는 뭐, 우리가 뭐 죄졌어? 졌네 죄. 죄 졌어. 져도 많이 졌구만. 아이쿠야~ 그 무거운 걸 짊어지고서 어떻게 모를 수 있지? 아니 어떻게? 골빈년. 다음으로. 둘째, 현실적으로 페니스를 세우지 못해. 설령 세운다 그래도 중간에 바람 빠져. 응? 물론 똥파리 전부인을 제외한 모든 여자한테는 아무 이상없이 관계 가능하고. 응? 환상이지. 쪽쪽 빨고 질질 싸고 훌훌 핥아주고. 어? 환상 환상! 단지 오직 똥파리 전마누라만 그 현상이 발생하고. 응? 왜, 그녀들이 똥파리 전마누라라고 하면 기분 나빠할 꺼 같아? 당연히 기분 상하지. 완전 빈정 상하지 왜 아니겠어. 그러니까 왜 자랑을 하냐 그거야. 난 똥파리 전부인이다 어쩔래, 꼽냐? ~라고 본인들이 자랑하고 뻐겼잖아? 병신 같은 년, 그러고서도 얼굴을 빳빳히 들었다고? 빨딱빨딱 빳빳히 선 고추나 빨아라, 이 고추천재들아. 걔도 딱 창녀 길로 빠지면 기뻐하면서 창녀할 여자네. 아예 직업여성은 차라리 낫지. 그게 아니라. 이혼한 다음에 캐셔 같은 직업을 고른 게 아니라, 밤의 세계를 전전하면서 2 대 2 파트너로 남잘 보자마자, 언제 봤다고 즉각 수트 하의 속으로 손부터 집어넣는 여자. 걔가 걔네. 2 대 2, 남녀 둘다 미남과 단춧구멍, 미녀와 선녀. 미녀가 보자마자 대번에 미남 수트 바지 속으로 속을 쓱~ 집어넣어. 웟따~ 이게 뭣이다냐 아이 좋아하 너무너무 행복하도다? 그녀도 누군가의 엄마겠지만 그녀 얼굴 표정을 봤어야 한다고. 허허. 걔가 걔! 딱 걔. 딱 걔가 꺠라고! 허허. 안 그래? 좋아하는 남자가, 대놓고 지 입으로 또 친구 통해서, 떡치고 따먹고 짝사랑 받았던 화려한 연애사를 쫙 풀어놓으면. 그럼 여자들 기분 퍽이나 좋겠네. 아조 그년들은 일생이 연예인병이야. 그 햄버거병은 당최 치료가 안 되는 불치병이라고. 산티 철철 넘치는 년. 언니는 얼마나 실망했을까. 공부 포기라면 경험자니까 이해는 헌다지만 뭐 인생 포기? 그래봤자 어차피 구역질 나서 한 침대에서 잘지라도, 한 명은 독수공방이요 또 한 명은 발기불능일 테니, 고로 늦기 전에 각자 갈길 찾아 떠나는 게 옳지. 그렇지. 헛구역질도 아니고 사람 그것도 숙녀 얼굴이 똥파리로 보이는 환시를 경험하고 경험하고 계속 경험하라고? 아아 생각만 해도 토할 꺼 같단 말야. 응? 그런데도 불구하고 꼴에 또 숙녀라고, 거울 보고 화장하고 잘난 척 이쁜 척 아주 그냥 쏠린다 쏠려. 지들이 사람이라면 존엄성이란 게 있을 텐데. 그런데 어떻게 수치심이 없을 수 있지? 발가벗고 거리를 활보해도 아무렇지 않단 말이잖아! 환승이별녀랑 완벽한 판박이로구만 그래. 버러지 만도 못한 년들 같으니라고. 그래서 자발적으로 꺼져 줬을지도 모르고. 아님 아직도 못 깨우쳤거나. 속으로 좋다고 신나서 그랬을 꺼 아니냐고. 내 이마에 난 똥파리녀다, ~라고 써 있는 거 보이지? 이 뚜벅이 쪼다 등신 꼴갑 허접 쓰레기 거지 수컷아. 어디서 주제 넘게 기웃거려? 응? 늬 주제를 알어 이 거렁뱅이야~! 너 따위가 우리 똥파리 오빠한테 비교가 돼냐 그거지. 우리 똥파리 오빠가 잠시 한눈 팔다 떠나서 그렇지, 난 아직 정떼지 못했단 년. 왜 그랬냔 말이지. 멍청한 년들 지들끼리 오합지졸 놀던가 말던가. 그러니 나는 오빠 거 오빠는 내 꺼, 하자고! 응? 못할 거 없잖아. 안 그래? 새콤달콤한 첫경험과 새파란 첫키스, 그거 내가 줄께. 막 드린다고. 됐지? 그럼 딱 된 걸로! 아니 그럴 꺼 뭐 있어? 오빠, 그러지 말고, 우리. 응? 오빠. 우리 오늘부터 함께 살자. 그래도 그건 알아 둬. 사람들은 종종 떨어져 있을 때 서로에게 더 많은 애정을 느낀다는 점. 그야 어떻든. 오빠도 모태 솔로 나도 모태 솔로. 딱이네. 송진을 만지는 사람은 더럽혀지는 것. 행운이 노크할 때 문을 여시오. 응? 오빠.」
10. 에밀리와 친교. 그녀가 사무실에 찾아옴. 딥키스. 스텔라 쇼가 지갑을 선물. 지갑 속엔 스텔라의 사진. 우리 사귀자.
나는 최근 기분이 뭔가 이상하고 꿀꿀해서 꽃다발을 사서 사무실에 놔뒀다. 튤립. 프리지아. 라일락. 연분홍 장미. 안개꽃. 백합. 팬지. 데이지. 기타 등등. 부케도 구해 오고. 그리고 음악을 들었다. Joseph Martin Kraus / Allegro in D major VB163 그렇게 나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일을 하다 맨손 체조 하다가. 일을 하다가 공상도 가끔. 일을 하다가 빈둥빈둥. 그런데 갑자기 나팔꽃의 오묘한 청보라색을 쏙 빼닮은. 그런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에밀리가 찾아왔다. 오, 에밀리! 또? 그러게. 누가 아니래? 여자는 두 부류, 세 부류, 만 가지로 나뉜다는 특징을 알려주는 그녀. 적어도 그녀는 그런 여자는 아니었다. 따라다니면. 쫓아다니면. 기다리면. 난봉꾼이든 발정난 똥파리든. 양아치든. 범죄자든. 전과 몇 범인 흉악범이든. 하이에나와 똥파리라면 일단 추종세력을 거느린 것 자체만으로 기쁨에 즐거워하는 여자는 아니었다. 최소한 그녀는 허영심 가득한 의전녀는 아니었다. 일편단심이었다. 순정파였다. 그래서 나는 알게 됐다. 어떤 여자는 그렇다는 것. 그렇다는 게 무엇인가? 하면! 첫째 어떤 여자는 스토킹을 좋아한다, 어떤 여자는 똥파리를 좋아하고 하이에나를 사랑한다. 「오빠. 들었어요?」 「응?」 「아 바닷물이 사라지는 드라마. 오빠 그거 보잖아. 거기 나오는 명대사. 엇그제 뭐라 그랬더라? 아 맞다. "연애사라는 건 여자에겐 과거요 남자에겐 전적. 그런데 멍청하디 멍청한 여자는 자기 과거를 전적이자 자랑이요 아름다운 사랑쯤으로 아는 공주병 숙녀도 있다." 그 나레이션 말이야. 들었지? 들었을 거야. 정말 그렇더라고. 자기 과거를 떠벌리며 남자한테 들었녜? 만난지 얼마 안 됐든 어쩌든. 괜찮은 남자를 소개시켜 주라고 조르고 보채며 수소문해서 그 남자에 대한 정보를 대충 알고. 얼굴도 알고. 그래서 처음 만났고 홀딱 반했는데. 처음 만난 그 남자한테 들었녜! 응? 뭘 들어! 자기 연애사 광고해? 남자가 자길 어떻게 떠났다, 또 차였다, 양다리였다. 그걸 남자가 어떻게 아냐고. 그건 둘 중 하나야. 의전녀 아니면 연예인 지망생. 머리는 멍청하고, 할 줄 아는 거라곤 가수 춤추는 거 따라하는 거 밖에 없고. 똥파리가 따라다니면 좋아하고. 하이에나가 자기한테 환장하는 것도 모르고. 걔네들 사진 보면서 남자가 신나게 마스터베이션하고 겁나게 또 달리고. 것도 모르는 멍청이 중의 멍충이. 멍청해도 예술적으로 멍청한 년들. 똑같은 연애사라도 남자에겐 전적이지만 여자에겐 과거라는 것도 모른 채, 뭐? 뭐라고? 그런 멍청한 애들이 하는 말들 특징이 그래. 지들 바보 병신 모지리 천치라고 광고하는 애들 특징이 딱 그렇다고. 첫째, 들었어요? 둘째, 오빠도 그래요? 저 백치미과에요 ~라고 자랑하는 일. 천박한 허영덩어리 주제에, 황홀한 사랑에 빠졌는데 연예인병? 아휴 말도 말어 말도 마. 삼류 취향에, 싸구려 안목에다, 쓰레기 인생들 받아 주고 만나 주고 거들어 주는 게 무슨 자랑씩이나. 지들도 오십보 백보네. 그런데 말이야, 10명의 여자 가운데 몇 명이 그럴 꺼 같아? 쉽게 말해서 8명이 이 분과고 나머지 롱테일이 나야 나. 응? 그러니까 그런 거 아냐.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 출중한 사이코패스들한테 혹해서 사막까지 드라이브 갔다가 걸어오는 애들. 몇 없어. 다 지들이 자기 무덤 파는 거라고. 안 그래? 머리에 든 건 없고. 말이 통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데 알고 보니 자긴 똥파리를 좋아하고. 실상 주위를 둘러 봐도 죄다 똥파리 아니면 하이에나 아니면 뱁새. 어쩌단 촌닭이 간간이 보이면 뭘 하냐고. 임자 있는데. 펠리컨 1마리가 아니라 송사리 4만 마리랑 하이에나 군단을 거느리고 싶은 여자. (절레절레) 오만 정 다 떨어지지? 그나마 남은 성욕마저 싹 사라지지 않아? 그래~ 내 그럴 줄 알았어. 여자는 다 그래. 여자는 다 똑같다고. 여자는 그래요? 이마에 써 있는 거 알아주라는 거지. 전 멍청이 바보 밥통 천지 모지리 쪼다 등신 남자에 환장한 년이랍니다. 라고! 하오나. 난 달라. 난 아니야. 보면 모르겠어? 오빠, 응? 나라니까 나야 나라고! 그런데 오빠. 발톱을 보면 사자를 알 수 있다는 것. 모르겠어? 네 스스로 꿀이 되면 파리들이 너를 삼킬 것이니라. 네 스스로 남에게 약점을 보이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남들이 너를 멸망시킬 것이다. 오빠. 안 그래? 오빠. 가시 있는 장미, 그게 바로 나. 나야 나 오빠. 오빠. 알지? 응, 오빠. 왜, 모르겠어 오빠?」 「응? 뭘... 몰라!」 그러고 보니. 오늘 그녀에게 뭔가 교묘한 분위기 말고도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었다. 바로 향수 냄새가 아니라 그 냄새가 풍긴다는 점. 옅디 옅긴 하지만 누굴 속이나. 아아 그러고 보니 나는 개코였구나. 호호호. 「」 「오빠. 내 립스틱 색깔 특별한 거 모르겠냐고.」 그러더니 대뜸 그녀는 내게 키스를 했다. 그냥 키스도 아니었다. 딥키스. 찐하게. 짜릿하게. 진짜 달콤하고 새콤하며 환상적인 기분이 느껴졌다. 그런데 내가 키스를 잘 못했기 때문일까? 그녀는 잠시 키스를 멈추더니 이렇게 말했다. 「계속해. 계속해도 돼.」 다시 우리는 2차 키스를 이어갔다. 「날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라고 다그치진 않겠어 오빠.」 뭐랄까 그녀는 사람 유치찬란해지도록 만드는 참으로 희안한 재주를 지녔다고나 할까. 난 마음이 심란했고 기분이 좋았고 다른 생각은 하나도 하기 싫었다. 그러다 에밀리는 내게 선물을 하나 주고 갔다. 자기가 내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스텔라 쇼 언니가 나한테 주는 선물이랬다. 이쯤 되니 난 뭔가 의심이 들었다. 스텔라와 에밀리는 도대체 어떤 관계일까 라고 말이다. 어쨌든 에밀리는 일이 있다면서 사무실에서 나갔다. 그리고 나는 선물을 풀어봤다. 내용물은 지갑이었다. 단순히 지갑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는 뭐가 많았다. 즉 빈 지갑이 아니라 새 지갑인데. 내용물을 알아서 미리미리 채워놓은 것이다. 마치 신상품을 사면 그 신상품을 선전하는 모델과, 그걸 안내하는 새침한 숙녀와, 그 신상품에 걸맞는 지위와 형편까지 모두 받는 느낌? 정말 그랬다. 지갑 안에는 두둑한 현금 얼마. 스텔라 쇼의 사진. 신용 카드. 또 무슨 VIP 카드 등등. 별 게 다 있었다. 뭔가 뿌듯한 마음에 나는 너털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지갑을 집어서 소파에서 책상 쪽으로 가져갈려는데 뭔가가 떨어졌다. 바로, 스텔라 쇼가 자기 명함 뒤에 적은 글씨였다. 거긴 이렇게 씌여 있었다. 「오빠. 나랑 사귀자. 아니 이미 우린 연인이야. 알겠지? 도망갈 생각 꿈도 꾸지 마.」
11. 스텔라 쇼에 대해서
시사주간지 편집장 스텔라 쇼. 그녀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걔도 뻔할 뻔자 멍청한 여자일까 아닐까. 소개팅 나가서 단짝한테 전화오고 전화오고. 괜찮은 남자 만나니까 좋아 어때 설레 잘생겼어? 들었어요 오빠 들었어요, 그 얘기 들었어요? 난 연애인이에요. 전 스타병 걸린 인생이래요. 전 백치미래요. 오빠도 그래요 오빠도 그러냐구요. 난 똥파리 드글드글 하이에나 구질구질 그런 게 좋은데. 오빠도 그래요? 난 인생이 공주병이라니까 그러시네, 응? 내가 괜히 어깨뽕 블라우스를 입는 게 아니라고요. 난 거울녀란 말이지 허허. 그러나! 아마도 내가 봤을 때. 스텔라는 그러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걘 그런 백치미 고양이이자 바보 멍충이 촌년은 아니었다. ............ ...... .. <칼럼: 여자는 그래요> 참고. .. ...... ............ 그래서 나타는 게 누구냐, 짜잔~! 바로 스텔라 쇼. 뿐만 아니라 2순위로 에밀리도 대기 중이다. 여차 하면 양쪽에 끼고 만날 기세. 그동안 당한 거 싹 다 한꺼번에 해치워버려야지 뭐. 개 만도 못한 취급 받고 병신 등신 머저리 바보 거지 대우조차 못 받았는데. 못할 게 뭐야. 일단 스텔라 쇼. 스텔라 쇼는 달랐다. 걘 딱 보니 그랬다. 하는 일은 시사주간지 편집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309라면 음... 자, 보자. 아마도 잉그리드 해블러의 깔끔 산뜻 정결하며 간결한 연주를 좋아할 테고. 또 뭐가 있을까. 맞다. 걘 신문기자 출신 소설가의 작품을 이따금 들여다 본다. 그냥 머릿속이 복잡해서 쉬려는 목적 반 노는 성과 반. 그렇게 뚜적거리는 식이다. 막 좋아서 보는 게 아니라 작가의 인생이 느껴지는 그 맛에 그냥 심심풀이 땅콩쯤으로 들춰보는, 그런 소소한 재미 때문일 것이다. 이를 테면 리처드 포드는 읽다 말다 읽다 말다, 셔우드 앤더슨도 심심하면 읽고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굴러다니면 보고 어디로 사라졌어도 별 관심 없고. 친구한테 책을 빌려줘도 받을 생각도 없고. 귀걸이랑 옷차람이랑 딴 여자랑 비슷해 보이면 싫고. 그런 그녀가 나에게 연락해왔다. 정신병원에 동생이 살고 있는데 병문안을 가줄 수 있냐는 거였다. 그래서 우리는 만났고 그곳으로 떠났다.
12. 스텔라 쇼와 정신병원 병문안 가는 길
나는 스텔라 쇼와 정신병원에 병문안 가는 중이다. 대형 밴 차량 안에는 스텔라와 나 둘 뿐. 「그런데 누굴 만나러 가는 거니? 말 해주지 않는 이유가 뭔데? 궁금하네. 뭘까? 도대체 누굴 만나러 가는 걸까?」 「가 보면 알아.」 「그래?」 「음악 들을래?」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비버의 4성부 아리아가 흘러나왔다. 깊이 잠들어버린 야망을 흥분시키는 묘한 환상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니다. 그보다는 사랑 쪽이다. 아, 맞다. 에밀리가 전해 준 지갑. 「지갑 이쁘던데. 난 뭐하느라 여태 지갑도 없이 살았지 뭐니.」 「응? 무슨 지갑?」 「사진도 잘 나왔고.」 「무슨 사진? 너 요즘 누드사진 찍니?」 「누드사진? 내가 누드사진을 왜 찍어! 왜 누가 나한테 넌지시 물어보래니? 신작 에로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할 생각 없냐고?」 「내가 아는 에로영화 감독이 어딨니? 난 영화계 쪽에는 닫는 인맥이 전무한데.」 난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 세한 느낌은 아마도 에밀리의 작전인 듯 느껴졌다. 그럼 설마 에밀리가 스텔라 쇼를 제끼고 날 독차지하겠다는 건가? 그래도 나쁠 건 없고. 허허. 호호. 히히히. 그야 어떻든 남자는 오직 육체적 사랑을 위해서 여자를 만나는 것일 뿐. 아니라면 거짓말. 여자가 살과 살의 감정적 접촉을 거부해 보시라. 첫째 바람난다, 둘째 이상한 영상을 보면서 혼자 푼다, 셋째 남성 호르몬이 저조한 슬럼프다. 셋 중 하나다. 좌우지간 우린 여자라면 신물이 난다. 가만 있어도 여자는 굴러오고 굴러오고. 발에 채이는 게 여자일 뿐. 여자를 다루는 기술이라면 말도 말고. 옛말에도 있다. 여자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라, 그러면 그녀는 금방 바보로 변할 것이다. ~라고! 딸랑딸랑 주목 받으면 좋아하고. 새콤달콤 관심 집중되면 들뜨기 마련. 인간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존재. 사람은 이익에 따라 움직일 뿐이고. 여자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이기주의자. 그런 여심을 쥐락펴락? 최고의 방법은 그것. 여자 말 잘 들을 것 같고, 여자보다 말수 많지 않고, 어리숙하며 매가리 없을 정도로만 잘생기고. 얘라면 평생 나만 보겠다 내가 쥐락펴락할 수 있겠다, 라는 마음을 심어주면. 그럼 여자는 아찔한 사랑에 빠져 황홀감에 흠뻑 젖을 수 밖에. 역시나 사랑이 좋긴 좋다. 여자가 말하기를, 돈이 좋긴 좋네 라는 것처럼. 그렇다면! 여자와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로맨티스트가 젊음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하나. 정답은 하나. (딱) 새로운 여자와 연애하기! 그 쉬운 걸 뭘 고민씩이나. 어차피 난 지금 싱글. 법적으로 깨끗하고. 한 번도 갔다 오지 않았고. 연애론으로 따져 봐도 모태 솔로. 그렇지만 여자들이 무얼 좋아하는지는 귀신 곡할 정도로 잘 알지는 않지만, 또 모르지도 않고. 쉽게 말해 나 좋다는 여자, 지금은 공석. 고로 나는 돌아온 싱글 일명 돌싱! 그런데 마침 에밀리가 날 거두어 준다니. 그럼 이제 에밀리와 나의 육체적 사랑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가? 크크크크크. 호호호호호. 아 신난다. 그렇게 스텔라와 나는 정신병원에 도착했다.
13. 정신병원 도착. 나는 정신병원게 갇힘
그렇게 스텔라와 나는 정신병원에 도착했다. 적당한 수속을 마치고 어쩌고. 그렇게 접견실에 들어가고. 그런데 왜 나와 스텔라의 공간이 다르지? 「자기야. 잘있어. 여기도 꽤 살만 해. 작품 나오면 연락하고. 나 갈께.」 「어? 지금 이거... 장난하지 마. 어? 재미없어.」 「아 맞다. 에밀리가 안부 전해 주래. 너랑 서류부터 신혼 사진이랑 기타 등등이랑. 모두 준비되면 알려 준데.」 「뭐?」 「난 어쩔 수 없이 이러는 거야. 에밀리가 다 시킨 거라고. 나 간다. 긴 말 하지 말랬거든.」 「뭐하자는 거야? 나보고 여기 남으라고?」 「잘 아네. 그럼 안녕.」 그렇게 스텔라는 떠났고 나는 정신병원에 갇혔다. 중간 건너뛰고. 중간 건너뛰고. 딱 1.5일 정도는 격분했다. 나는 나갈려고 발버둥쳤다. 1.5일이 지나니까 약간 애매해졌다. 인생은 기쁨이요 사랑은 행복이라는 비밀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자, 이제 바쁜 일정이 끊임없이 등장하면 딱 좋을 텐데. 그럴 텐데. 막 그러면서. 남은 건 오직 적막감뿐인데 이건 뭐지. 그렇게 고독한 감정이 심하게 극에 달하는 순간,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처럼 3일째부터는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정신병원에 감금된 미친 삼촌이 아니었다. 외부와 연락도 가능하고 인터넷이든 뭐든 자유였다. 그렇다. 여긴 최고급 몽블랑 요양원인 것이다. 외출도 가능했다. 군것질 오락 등등 얼마든지. 그처럼 나는 나가기 싫어졌다. 여기가 좋아진 것이다. 왜인 줄은 알 수 없었다.
14. 집으로 돌아옴
나는 정신병원에서 한가지 비밀을 알게 됐다. 그곳의 소유주가 바로 에밀리라는 걸. 그 외 달리 특별한 일은 없었다. 또 내가 없어져도 찾는 사람도 없고. 나갔다 들어오고 나갔다 들어오고. 자유롭게 풀어놓고. 가둬 놓지도 않고. 우주선에나 사용되는 특수 합금으로 목에다 원형 목걸이를 매달지도 않고. 어느 범위를 벗어나면 띠─띠─띠─띠─ 막 그렇게 딱 드라마처럼 특별인 취급해 주지도 않고. 한마디로 재미없었다. 그게 한 1주일 경과했을 때던가 그랬다. 배가 육지에서 다닌다는 건 바다가 포기했다는 것인데, 여긴 아마도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각별한 애착도 없고. 딱히 할 일도 없고. 별다른 말벗이 있을 리 만무하고. 몹시 실망? 그래서 나는 싫증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상황에 무슨 쓸데없는 의미 부여를 하겠나. 인생의 환희보다 그냥 심심함과 따분함이 전부였다. 그렇듯 이곳은 내게 어울리지 않았다. 때문에 난 여기가 자기만의 세계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그러므로 곧장 집으로 갔다.
15. 에밀리가 사무실에 들이닥침. 친구까지 들이닦침. 좋다 맘
그날도 나는 역시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HWV 34 가운데 아리아 ‘푸른 초원’ 오늘의 색상은 모르겠고. 너무 고적해서 이번에는 가짜꽃을 잔뜩 사서 소파 한쪽에 놔뒀다. 생각나는 효과음이야 뭐 드라마도 귀찮아서 안 보는데 관심도 없고. 들리면 듣고 보이면 말고. 향기? 향기는 뭔 향기. 감촉? 촉촉한 속살 기막힌 마블링. 뭐? 그런데 갑자기 문이 벌컥! 「오빠. 나야.」 에밀리였다. 「어? 어.」 「인사가 뭐 그래? 오빠 오늘 기분 어때? 오늘은 낭만주의자야 이상주의자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오빤 왜 나한테 연락 안 해? 뭐 나한테 삐진 거 있어? 아님 토라진 거 많아?」 「내가 너한테 왜 삐져.」 「오빠 한동안 안 보이더라.」 「어디 좀 갔다 왔어.」 「그래 내가 말할께. 스텔라 언니가 오빠 좋아한단 거 다 뻥이었어.」 「알고 있었어. 내가 그거도 몰랐겠니. 무슨 용건이라도?」 「이 오빠 삐졌네 삐졌어. 오빠 이제부터 삐돌이. 그래도 내 꺼 하자 오빠. 응?」 「뭐? 뭐가 어쩌고 어째?」 「정색하지 마시고. (시계를 쳐다보며) 아직까지는 키스 타임 30분 전.」 「너 자꾸 그렇게 오빠 놀릴래?」 「오빠. 데이트 앱 가입했다며? 심지어 돌씽 전문으로.」 「어? 늬가 그걸 어떻게 알어?」 「어떻게 알긴 뭘 어떻게 알어. 어? 어찌 알긴 어찌 누가 몰라. 난 오빠가 하는 일 다 알아. 난 오빠의 모든 걸 알고 싶다고. 아울러 난 오빠의 그 모든 것이 되어드리고 싶고. 오빠 혹시 위는 간절하고 아래는 처절한 거 아니야? 허허. 호호. 그렇지만 혹시 오빠가 장타자면 어떡하지? 오빠 거포야? 아님 뻔트? 쨉? 와 오빠 놀리니까 재밌다. 오빠 어디 가서, 나 만났다고 해도 돼. 난 오빠 여편네니까. 어디 가서 내가 오빠 마누라라고 제발 소문내고 다녀 주라고. 응? 그런데 있잖아. 오빠 설마...」 「설마, 뭐? 너 혹시... 그래. 나 그럴려고 했어. 연기하기도 싫고. 보고 싶은 사람도 없고. 짜증 심술 투정 응석 불평 불만만 늘었어. 억지 부릴 뭣도 없고. 바람기는 남 얘기고. 막살자 웨이터랑도 이젠 안 만나. 그래도 공주병 연예인병 허영심 특유의 열성은 썩 달갑지 않고. 뭐? 그래 나 데이트 어플 가입했어. 왜? 왜긴 왜야! 어? 냉소적인 목적이 뭐겠니. 뭐긴 뭐야, 만나고 싶은 숙녀는 오직 그거지. 일명,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녀!」 「어떻게 말해도 말해도, 참. 응? 아 쫌! 왜, 내가 오빠 안달복달하게 해 줘? 그러지 말고 우리, 응? 내가 오빠를 애걸복걸 좋아하는 걸로 하자. 그게 좋겠다. 그치? 뭇여성들로부터 수시로 짝사랑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며 내심 좋아하는 습관. 이제 버릴 때도 됐잖아? 안 그래? 남잔 죽을 때까지 오직 그 생각 뿐인 거야? 정말 그런 거야?」 그러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소파로 걸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에밀리는 내 등에 업혔다. 난 아주 잠깐 휘청했지만 필사적으로 버텼다. 당연히 그날 에밀리는 하늘하늘 나풀나풀 그런 옷차림이었으니, 고로 난 느껴졌다. 게다가 그년 내게 말했었다. 자기 가슴은 무슨컵이라서 친구들조차 팔짱끼면 징그러워한다고. 그렇다고 나도 징그러울까? 그럴 리가 있나. 정반대라면 또 모를까. 일단 거기까진 좋았다. 그럴 수 있다. 그래도 된다 안 된다, 는 타인이 판단할 일이 아니고. 거긴 우리 둘 밖에 없었고. 우리는 그런 사이였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이유, 딴 거 없다. 밉상스러운 논리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인간도 동물인 것. 다큐멘터리의 세계는 그럴 수 밖에. 무엇보다, 예외는 없다는 것. 무의식을 살짝 들춰보... 덮자. 차라리 그게 낫겠다. 덮을 수 밖에 없을 테니까. 외모 보다는 성격을 봐요? 뻥 싹 다 구라 새빨간 거짓말!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선호? 대화가 통하는 척하는 것일 뿐. 간접화법 번역기는 오직 최후의 목적을 위해서. 남녀는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짜증이 증폭돼야 정상. 아니면 비정상. 호색가. 발정기. 암코양이. 수캐. 색마. 응큼한 년. 기타 등등. 다 서로 알면서 모른 척 능글맞도록 번역기 돌려가면서 떠보고. 유행가에 나오는 사랑이나 다른 사랑이나, 분간하기도 말하기도 다 귀찮다는 것. 음악 듣는 걸 좋아해요, 쇼핑도 좋고, 애완동물 완전 귀여워요, 진솔한 대화? 관심없음. 겉으로야 웃고 받아주고 어쩌고. 속으로는 때리고 싶음. 오래 보아야 알 수 있는 스타일이네, 내 사람에게만 잘해요, 구속 받는 건 싫어요, 어장관리도 싫어요? 피차 갈길 가자, 안녕인 것. 단! 만족할 건 만족한 다음에. 기댈 수 있는 어깨가 필요해요? 가식이 최선!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내가 소파에 딱 앉는 그 순간. 에밀리가 하필 먼저 앉았다. 그래서 나는 에밀리 위에 앉게 됐고. 물론~ 거기까진 좋았다. 괜찮다. 그럴 수 있다. 그러지 말란 법도 없고. 그러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잠시 후. 에밀리는 결국 앉았다. 어디에? 내 위에! 「이거 너무 빠른 거 아니니?」 「뭐가?」 그러면서 에밀리는 사무실 가운데로 걸어가서 날 보며 서 있었다. 그럼 나도 따라가서 섰을까? 아니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난 자리에서 선 게 아니라 다른 게 서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벌컥. 웬 낯선 여인이 들어왔다. 뭐 하나 빠질 거 없는,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의 정반대녀가 들어왔다. 때문에 나는 말하자면 수직으로 설 수도 없고 수평으로, 수평 훨씬 이상이기 때문에 어정쩡 엉거주춤 선 다음 억지로 허리를 굽혀서 수평으로 만들고 어쩌고. 그렇게 괴상한 자세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오빠. 내 친구야. 통성명은 다음에 하고. 너무 성급하면 재미없잖아? 응, 오빠.」 「안녕하세요. 오빠. 오빠 듣던대로...」 듣던대로 뭐? 「듣던대로 애기 아빠 같아요. 딱이네.」 딱이긴 뭐가 딱이야. 뭐 딱하단 말이야 뭐야. 그녀는 몸매가 예술이었다. 그 새침한 하이힐. 하이힐 빼고 나머지완 완전히 똑 맞아떨어졌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오빠. 설마... 왜 셋이서 데이트할 생각했어? 그건 다음에 하자. 난 오늘 얘랑 단둘이 데이트할 거니까. 우린 그거 차차 다음에 얘기하고. 오늘은 이만 안녕 하자고. 응? 오빠 나 간다.」 쟤들 뭐야? 지들이 뭔데! 엎질러진 우유를 놓고 울어도 소용없다. 걔들은 갔다. 괜히 좋다 말았다. 오히려 더 기분이 더러워졌다. 심란해졌다. 망했다. 상했다. 완전 빈정상했다. 이런 젠장!
16. 에밀리의 웅변 1
나는 오늘도 에밀리를 만났다. 얜 내게 앙심을 품은 것일까? 정녕 내 귀가 타들어가는 게 보이지 않는 걸까? 아니면 내 불행에 종지부를 찍어주려는 것일까. 사심 없는 호의 치고는 인생의 모순이 가득 담긴 강의. 이건 뭐 설교도 아니고 수다도 아니고, 대체 뭐지? 나는 꽤 난처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고, 무엇보다 얘기 듣기를 멈출 수도 없었다. 「오빠. 얼굴 표정이 왜 그래? 나 싫어? 아님 내 얘기 듣기가 싫은 거야? 아니지? 그렇지? 그럼. 그렇지. 누구 오빤데. 허허. 호호호. 히히히히히.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오빠. 그러니까 말이지, 응? 어? 뭐? 뭐가 뭐? 어 그러니까 있잖아. 있지? 자, 봐 봐. 노골적인 갈망을 거저 먹을 수 있나. 하오나! 인생이란 미친 듯한 욕망의 대만족을 날로 먹을 수도 있다는 것. 사랑이 뭐 별건가.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오겠다는데, 그분들께서 오빠가 너무너무 좋아죽겠다는 그 사랑은 그분 마음 아닌가. 뭐 일단 입 털기 전에 몸 풀기였고. 자, 잘 들어 봐 봐. 응? 집중. 어! 뭐해 귀 기울여 잘 듣지 않고. 자, 보자. 뭐, 카섹스? 카 스테레오 오디오도 아니고, 뭐? 질 외 사정이야 뭐야.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 때, 만날 때, 사귈 때, 썸탈 때. 남자가 자기 자동차 옆 자리는, 그녀가 아니면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는 것. 여자는 완전 좋아하지. 왜 아니겠어? 완전히 그야말로 최고지. 그럼. 그렇고 말고. 오직 그녀만을 위해서 그곳은 금단의 영역으로 신성화시키는 일. 다름 아니라 우리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랑의 기쁨인 것. 물론 우리는, 1 대 1이면 여자가 아니 남자가 절대 절대 거절하지 않았는데. 호박이 끊임없이 제 발로 굴러오고 또 굴러오고 계속 굴러왔는데. 그런데 숙녀가 뭐 썩은 호박도 아니고, 제 발로 하이에나이자 전직 조직폭력배 것도 유명한 행동대장, 것도 좋아하는 오빠의 친구인 그 남자 자동차 조수석에 좋다고 타다니! 하필 여행지에서. 심지어 단둘이. 더더군다나 술 먹고. 것도 밤에. 시간도 넉넉하게. 그 다음에 카섹스~! (딱) OK~! 동시에 똥파리녀라고 자랑하고. 어? 똥파리 다음에 하이에나. 툭하면 지 자랑. 지 밖에 몰라. 진짜로 연예인 지망생이었다가 포기했고. 멍청하니까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었고. 그런데 여전히 연예인병은 인생이고. 우리 똥파리 오빠를 못 잊었다는 둥, 우리 똥파리 오빠가 집 앞에서 어제도 기다렸더라는 둥. 우리 똥파리 오빠가 형편만 좀 나았어도 넌 국물도 없다는 식. 어디서 감히! 심지어 우리 똥파리 오빠한테 정도 못 뗐어. 양다리에 환승이별에 걸레에 최악 중의 최악이네. 응? 하물며 사랑에 이미 빠져서 사랑의 포로를 자처했으면서. 수시로 소개팅에 선보고 어쩌고. 나이트클럽에 회사 단짝 언니랑 출근해. 택시기사가 꼬시더라고 자랑해. 남자만 봤다 하면 질질 싸는 년. 문어발식 세력 확장이구만 그래. 걔 유부남이라면 환장하니까 지 직장 유부남들한테도 졸나 대 줬겠네. 뻔하구만. 골빈년이잖아? 무개념녀. 바로 그런 애들이 집구석에 틀어박혀서 인터넷에 글 쓰는 거 아니야. 자기가 고추천재네 뭐네. 고추를 빨고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사라진다 고추 빠는 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기쁘다 좋다 신난다 어쩐다. 그게 뭐가 아름다운 사랑이야? 도대체가 말이야, 그게 뭐냐고. 어? 장난해? 어? 걔 쓰레기 샴류 걸레 주제에. 싸구려 환승이별녀나 돼가지고. 똥파리한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년. 똥파리만 완전 좋아하는 년. 똥파리에 환장한 년. 특히, 남자라면 남자인 족족 미쳐버리는 년. 남자만 봤다 하면 사족을 못 쓰는 년. 지가 남자 없이 살 수 있어? 쌍년이네 썅년! 갸도 오빠 친구들의 전 여친이랑 똑같네. 5년 만나다 중간에 딴 남자 만나고 딴 남자랑 자고 사겼으면서, 남자가 형편 나아지니까 쪼르륵 달려와서 다시 사귀자는 년. 개 쓰레기. 환승이별녀. 똥파리녀. 창녀가 차라리 나아. 똥파리에 최적화된 숙녀 인생. 똥파리 사랑을 위해 태어난 년. 똥파리 천재. 하이에나 짝사랑녀. 그런 년들이 바로 G 스팟 열리면 막 그냥 막 주고 다니지. 일어탁수. 미꾸라지 같은 년. 그런 년들이 나중 남자들 사이에서 성적으로 유명해진다고. 그러다 매독 걸리고 에이즈 걸리고 퍼트리고 퍼트리고. 여자 얼굴에 똥칠하고 똥칠하고. 그래도 스스로 멍청한 줄은 알아가지고 이상형이 꼴에 지적인 남자래. 잘났어 정말. 어디 가서 지가 오빠 여자라고 광고하고 다니지 말라 그래. 그런 예술적으로 멍청한 여자? 창피하다 창피해. 뭔 남자만 봤다 하면 보지가 벌렁벌렁. 그래봤자 똥파리녀. 자기가 멍청해도 예술적으로 멍청한 줄은 잘 아나 보지? 응? 아니면 보지가 근질근질하나시나? 창피한 줄도 모른 체 목에다 기부스한 년들. 벌거벗은 임금님인데 위와 아래를 가릴 줄 몰라. 아니 가리는 거 싫어해. 막 대 주는 년들 그 얼마나 많은데. 우리가 왜 몰라? 「엇그제 선배 여자가 대 주더라!」 아니 아니. 차라리 미꾸라지 전여편네라면서 광고하고 싶어한다고. 여자는 기본적으로 일생이 연예인병. 나 꽃이야, 그거 별거 아님. 내 연애사, 봤지? 나 이런 사람이야 나 이런 여자라고~! 그래? 걸레네. 남자랑 사랑하는 게 아니라 남자한테 다리 벌리고 대 준 게 그렇게나 자랑스럽나? 마빡에 헤픈년이라며 써 놓고 연애를 시작하냐고. 짝사랑은 연애인, 첫사랑은 똥파리, 전남자친구 사진을 1년 동안 지갑 속에 간직하며 마음으로 사랑해, 정도 못 뗐으면서 딴 남자를 좋아하는 걸로도 모자라 전남자친구를 또 만나. 하이에나들 한꺼번에 1 대 1로 다 상대해 줘. 그러면서 뭐 별로인 남자들만 꼬여서 고민이라고? 생애 최초로 '사랑할 가능성이 있는' 남자가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 거기 최초로 탄 게 하필 하이에나. 안 그래도 팔랑귀에, 입은 싸고, 말은 많고, 변심은 습관이요 변덕은 취미에다, 툭하면 험담 심심하면 남편 흉보기. 하이에나 껄떡거리는 게 그렇게나 좋으면 아예 그 길로 들어서. 어? 그럼 될 꺼 아니야. 어? 똥파리 꼬인다고 좋다며 잘난 척할 꺼면, 어? 가서 신나게, 실컷, 마음껏, 원없이, 똥파리 거기나 가서 마음껏 빨아 주란 말이야. 응? 너네 그런 거 좋아하잖아? 열렬히 원하잖아? 완전 진심으로 애원하지 않냐고. 좋으면서 싫은 척 내숭은 또 기가 막혀. 애시당초 이미 G 스팟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아예 그냥 눈에 뵈는 게 없구만 그래. 기쁘시겠어요, 네? 얼마나 좋겠냐구요. 얼씨구. 지들이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녀와 붙어먹은 남편. 불륜 핑계 대는 남편에 맞대응해 바람핀 부인. 그래서 그 다음 친구랑 수다 3시간) 할 말이라고는 딱 그거. 「지가 먼저 바람폈잖아?!」 그럼 아예 시작을 말던가. 응?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꼬리 아홉개 달렸기 때문에 아홉가 각자 따로따로 유혹은 신나게 하고, 쉬지 않고 흘리고 다니고. 남자를 먼저 유혹해놓고 남자가 안 넘어오면 그만? 바람피고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 똥파리가 쫌만 노력하면 개나 소나 다 따먹을 수 있는 년! 겨우 그깟 똥파리녀 하나 때문에 13년 동안 싸웠다고? 똥파리든 날파리든 그분들께서 쫌만 노력하면, 개나 소나, 죄다 몽땅 싹 다 가리지 않고,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는 년! 보살이야 뭐야. 빠르냐 늦냐 밖에 차이 없지, 어차피 누가 됐든, 최선을 다해서 펠라치오 해 주고 커닐링구스 받을 거 아니냐고. 그런 허접한 관심종자가 사랑이라고? 사랑이 썩었네 썩었어. 아아 들린다 오오 정말 선명히 들리네. 무엇이? 많이 먹다 질렸다는 트름 소리가, 꺼~억! 정말로 그 과정에 그 고생에 그 시간 낭비까지? 별들의 전쟁 좋아하시네. 더 말해 봐야 내 입만 아프다. 관 두자 관 둬. 때려쳐 때려치라고.」
17. 에밀리의 웅변 2
「골빈년. 그 정도는 널리고 널렸어. 예비 맞바람녀, 매력 없어. 만약 내가 남자라면 그런 더러운 년 트럭 채로 곱하기, 곱하기 얼마든지 가져와 보라 그래. 어디 눈 하나 꿈쩍하나 보게. 어림도 없어. 나한텐 안돼. 뼈도 못 추린다고. 어디서! 뭐, 감히? 문어대가리 썩어빠진 냄새 풍기지 말고 썩 꺼지라 그래. 미꾸라지 같은 년. 사랑이 무슨 성상납이야? 결혼이 뭔 애들 장난인 줄 아냐고. 맞바람 필 년은 필요없어. 줘도 안 먹을 테니 가라 그래. 누구한테로? 누구긴 누구야 똥파리지. 만나던 똥파리나 많이 만나라 그래. 걔 그거 좋아하잖아? 걔 그런 거 완전 좋아하잖아! 어차피 먹어 봐야 맛도 구려. 적당히 발효한 치즈도 아니고, 거 무슨 썩어빠진 음식물 쓰레기를 걸신 들린 것마냥 먹을 일 있나? 신선하디 신선한 요구르트랑 새콤달콤 음료랑. 얼마든지 풍부한데? 그걸 먹느니 내 차라리 굶겠다. 그건 미친 거지. 아끼다 똥된다고 어차피 썩어문드러져서 흙으로 돌아갈 몸뚱이. 시작도 전에 끝낼 생각부터 하잖아. 막 굴리며 그저 다리 벌릴 생각만 가득하다고. 응큼한 년. 심심하면 애액이나 질질 흘리고. 시도 때도 없이 막 쉬지 않고 싸. 그러고서 뭐, 이런 버러지 만도 못한 뚜벅이 주제에 개차반아 늬 주제를 알거라? 얼굴 반반한 거 말고는 아무런 잇점, 경쟁력, 매력 기타 등등 전무하다고. 걔 만큼 안 착한 여자가 어딨냐고. 한정판도 아니고. 이미 늙었고. 밣키기나 하고. 안 그래도 헤퍼. 그냥 막 줘. 막 퍼준다고. 그 정도는 흔하디 흔하고. 특별판은 개뿔. 특별판 다 썩었네 썩었어. 싸구려 중의 싸구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자기가 싸구려인 줄 몰라. 지가 이쁜 줄 알지. 하이에나들한테 대접받고 살았으니까. 개나 소나 다 따먹을 수 있잖아? 개나 소나 다 마음을 얻을 수 있잖아? 개나 소나 다, 개든지 소든지 안 가리고 막 다 주는 거잖아? 왜 하필 골빈년. 뭐니 뭐니 해도 기준은 우리 엄마. 응? 엄마라고. 그런데 뭐 예비 맞바람녀? 기준선에 심하게 모자름. 염병할 썩은 사랑같으니라고. 우리 엄마. 그럼. 엄마라는 숙녀 인생을 통틀어서 우리 엄마한테 남자가 몇 명이었는데. 우리 엄마에게 남자는 참 많게도 오직 딱 1명. 그분이 누구? 우리 아빠. 그럼. 장기전은 물론 중반전도 탐색전에 전초전까지 얼마든지 맞춰 줄 수 있는데. 오빠가 그러길 간절히 갈망했는데. 그런데 시작부터 우리 똥파리 오빠를 못 잊는다는 둥 만나고 어쩌고, 이 남자 저 남자 막 만나고 다니면서 걸레로 살았던 걸로도 모자라, 간접고백도 매몰차고 표독스럽게 거절. 그 징글징글한 똥파리처럼 100번 찍고 스토커 강간범처럼 1000번 들이대라고? 우리가 무슨 껄떡쇤가. 또 의전녀야? 가라. 가. 꺼지라고. 딴 데 가면 의전에 환장한 하이에나들은 우글우글 꽉 찼고. 널린 게 여자고. 똥파리 구애라면 홀딱 반하는 년들은 필요없고. 똥파릴 위해서 태어나신 숙녀라면 그분들과 끼리끼리 사랑하면 그뿐. 벌레는 벌레끼리, 파충류는 파충류끼리. OK? 아니 왜 그분들 리그에 오빠까지. '어딜 넘봐'녀? 신물이 난다 신물이 나. 상향 지원녀는 먼저 몸부터 주고 시작하고. 하향 지원녀는 돈 싸들고 와라, 꽃 들고 쫓아다니고 기다리면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그래봤자 전남자친구는 똥파리, 첫사랑은 스토커, 그럼 장래 남편감은 강간범? 언닌 실망했을지 몰라도 엄만 사윗감이 그런 줄 아실려나 모르겠네 모르겠어. 타고난 도화살 때문에 손만 까딱해도 어디 가기만 해도 똥파리 꼬인다며 행복하다고 비명 지르는 년. 하이에나들 껄떡거린다고 또 자랑해.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회사에 누가 찾아오고 찾아오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꽃이라고 아무리 꿀벌이 꼬인다지만. 왜 하필 골빈년이자 예비 맞바람녀 멍청이 맹녀꽃이라니. (절레절레) (절레절레). 나 꽃이야? 꺼져. 죽어. 나가디져. 가라고. 뭐, <누구나 자신의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는 하늘이 안배해주신 다른 한 사랑을 하게 될 거예요. 그러나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사랑을 만났을 때애는 반드시 맘 속으로 항상 감사해야 하겠죠>? 사랑을 그렇게나 잘 아시는 년들이 그랬다고? 문어발식으로 남자들 관리하며 애 쓰면 순위 바꿔주고. 강간범이랑 희망찬 미래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야 뭐야. 하늘이 안배해주신 사랑이 쫄딱 망했네 망했어. 뭐 저울질을 하늘이 어쩌고 어째? 그럼 염장질도 하늘이 점지해 주신 거네? 설마 당신의 그 사람이 당신의 방식대로 당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하여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그럼 뭘해 일찍도 딴 남자랑 카섹스하는데. 그 언니 친구 몇 명 없잖아? 달랑 두어 명이 전부잖아? 그럼 오빠가 그 친구랑 카섹스 하면 퍽이나 좋아하겠네? 그러잖아? 진짜 걔들 몇 명이서 똘똘 뭉쳐서, 남자는 남자들대로, 여자는 여자들대로. 오합지졸로 각자 개인적으로 또 단합해서, 모태솔로 수컷 한 명 앞에 놓고 지랄발광을 했구만 그래. 그러고서도 고개 빤히 쳐 들고, 밑에꺼 아침에 빳빳히 고개드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챙피한 줄도 몰라. 수치심도 없어. 얼굴 팔리는 거 제일 좋아라 그래. 똥파리만 꼬이면 환장해. 넘보지 말라며? 개 만도 못한 주제에 병신새끼 꺼지라며? 혼자서 좋아하는 짝사랑마저 대실망이라며? 그럴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럼 뭐 어쩌라고! 똥파리 스토커 완전 좋아했잖아? 뉴스에 나오고 어쩌고 해 봐야, 여자는 별수 없어. 강간범이랑 살림차려서 살 수 밖에. 그게 여자지. 겉으로 싫다 해도 다 속으로 좋은 거야. 스토커 똥파리한테 정 떼는 게 어디 쉽나, 누굴 속이려고. 따라만 다니면 다 좋다는 걸 어떻게 몰라. 연예인병녀. 반응이 뭐 글쎄, 뭐가 어쩌고 어째? 어딜 넘봐! 끝끝내 중간에 썸타던 하이에나랑 카섹스! 어? 뭐야. 뭐냐고. 이건 도대체 뭐냔 말이지. 그런 개년과 뭘 믿고 사랑?! 오빤 첫사랑이랑 모텔에서 손도 안 잡고 잤는데. 그런데 꼴에 지도 숙녀라고 좋아하는 가수의 1집이 어떻다는 둥, 남자는 수컷인데 모든 남자들이 오빠 같지는 않지. 그럼. 그렇고 말고. 그럼 지는 첫사랑한테 호텔에서 따먹힌 다음 버림받았다는 거 아니냐고. 안 그래? 남자만 보면 질질 싸고 다리 막 벌리는 걸레. 그러면서 정말로 좋아하는 오빠를 놀려대면서 전화는 단 1번도 받지 않고. 하이에나랑 신나게 전화로 데이트하고 만나서 데이트하고. 단둘이 얘기하고. 어? 그래도 부족하니까. 또 이쪽을 보고서는 떠보고. 저울질하고. 간보고. 깔보고. 자랑질 염장질 이간질까지. 뿐만 아니라 뒷조사는. 조사 결과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조용히 덮었을 꺼 아니냐고. 아니면 적당히 추스리고 어찌 어찌 마무리하던가. 들춰봤더니 별거 없었다면 적당히 해피엔딩으로 무마시켰을 테고. 여럿이 길이길이 비웃었을 것이며. 그 비밀 무덤까지 가지고 가기엔 차마 입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 없을 테고. 몹쓸 호기심. 그 흔한 사랑. 차라리 남자는 제 성과를 직언하고 장래 부풀리느라 바쁜 반면. 대신에 여자는 자기는 성처녀요 누구나 성모 마리아. 알고 보면 할 거 다 하고 문어발에 오리발이자 막살자식으로 즐기는 여자가 얼만데. 낮에는 처녀처럼 밤에는 뱀파이어 같이 침대가 피바다. 처음 만나자마자 오빠요 첫인상 보자마자가 아니라, 이미 보기도 전에 원정경기를 결심하고 승부. 뭘 모르는 아마추어나 만난지 1일째는 절대라고 하지. 그러면서 내 껀 못 까고, 까 봐야 볼 거도 없고. 재미조차 별로고. 그렇지만 뒷담화라면 다르지. 이 세상에 험담 만큼 재미난 일이 어디 흔하냐고. 하물며 까도 까도 웬만하지가 않네? 끝이 없네? 그야 말로 판도라의 상자네? 요한계시록에 뭐라 쓰여 있나. "여자가 남자에게 '이리 와, 나를 껴안아 줘요'라고 말하는 날은 세상이 끝장나는 날이다." 아마겟돈이든 뭐든 천국과 지옥은 바로 지금 여기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 여자도 얼마든지 적극적이고 인생을 즐기는 거야 미덕이라지만. 남자 세계에서 유명해지도록 왈가닥이면 곤란 무척 곤란. 솔직하지 못한 거야 여자의 본성이자 역할이다 쳐도, 모든 여자는 여왕벌이라니. 여자 말 번역기를 분석해 보니 차마 입을 다물 수 없다니. 남녀평등도 좋고 여권 신장 뭐가 나쁘겠냐마는. 일관성도 없고. 결론은 도무지 실종에 내용도 뒤죽박죽. 뭔 말로만 조신한 정숙녀래. 오합지졸 암컷 싸움닭에다 참새 짹짹 난리도 아니고. 유서 깊은 집안끼리 사돈 맺는 드라마야 그렇다 쳐도. 재력가가 과거 깨끗한 여자이자 숫처녀요 뭐 하나 남부끄러울 것 없는 여자가 아니면 사귀지도 만나지도 않는 예. 없지 않다는 거. 잘 아시면서. 그런 거 겉으로는 싫고, 당선된 여자를 보는 시선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이고. 말은 많고. 속은 뒤집어지고. 여자들끼리 앞에서는 편이요 돌아서면 적. 등만 돌리면 뭔 얘기를 할지 어찌 안심하냐고.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나서서 뒷조사. 얘기 듣고 이런 저런 사진들 보면서 집안이 완전 꽝은 아니고. 대충 남자가 마음에 들고. 그러니 결혼해도 되겠다 그랬을 테고. 그런데 남자는 뭘 믿고? 남자는 여자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똥파리 전부인에다 카섹스녀를 뭘 믿고! 너도 파리 끈끈이가 되어 보시라? 게다가 가진 거도 없고. 미래는 암울할 뿐이고. 지들만 신났고. 3년 동안 빨고 핥고 싸고 할 거 안 할 거 다 해도, 그래도 3년 결산 내서 비전 없으면 떠나는 게 여자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전없을 걸 처음부터 알았으면 어디 시작할 엄두를 냈겠냐고. 자기들만 뒷조사하고. 남자는 뭘 믿고.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무슨 추억도 없고 청소년 드라마 느낌도 0이고. 변변찮은 사진도 뭣도 없고. 남은 건 아무것도 없고. 새치는 늘고 턱수염도 하얘지고. 힘은 빠지고. 뭘 해도 재미가 없고. 그야말로 개 털에 개 밥이자 개 발이지.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꼴이냐고. 뭐 어찌 어찌 하면 좋을 것이다? 좋은 인연이기 때문에 눈 감고 질러도 된다? 지들이 당사자야 뭐야. 연애 감정 느낀 남녀가 판단할 문제를 지들이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뿐더러 책임도 안 져. 툭하면 오리발.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건 아닙니다~ 어쩌고저쩌고 선동가 따라갔다가 한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어. 뭐 저는 1번이면 끝이에요 좋아하시네. 걘 끝나도 골백번은 끝났지. 썩을년들. 심심하면 막살고 툭하면 환승이별. 어차피 잘 해 봐야 예비 맞바람녀. 일생이 어장관리. 보통은 남녀 친구이자 우정이요 침대에서만 사랑. 돌아서면 다시 남남 했다가 친구 했다가 또 남몰래 진한 사랑. 여자들은 내 남자한테 요구하는 게 딱 그거 아냐, 나만 봐! 그럼 뭘해 지들은 사방팔방 죄다 꼬리치고 유혹하고 일생을 화장발 조명발 사진발인데. 난 되고 넌 안 되고. 여왕벌 심보. 나 유리하면 여자는 그래요, 나 불리하면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 내 연애사는 포장이요 남 과거는 까고 싶고. 내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정당하고 남 사생활은 얼마든지 파헤쳐도 괜찮고. 어? 완전 신나고! 자긴 일생 남자를 딱 3번 만나봤다고? 0을 하나 붙이면 됨. 1명에게 최소 1번 몸을 줬고, 많으면 1명에게 수도 없이 다리를 벌렸고. 그래놓고 정숙한 척. 임자 있는 남의 남자한테 환장한 년들. 바람을 어찌 혼자 피나. 남자 바람기 + 여자 부도덕 = 불륜. 애인 있는 여자 마음, 내 남자 한눈팔까 봐서 불안한 여인 심정, 남자가 더 낫기 때문에 내 남자한테 꼬리쳐서 내 남자 흔들릴까 봐 겁나는 숙녀 마음. 그거 다 알면서 임자 있는 남자의 정신을 홀리고. 마음을 흔들고. 몸을 취하고. 비윤리를 즐기고. 임자 있는 남자의 미래까지 빼았고. 빼았고 빼았기는 데서조차 쾌감 느끼고. 못 된 년 심보. 도둑놈 심성. 질 나쁜 개년들. 지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여자들. 여자의 본심은 이기주의 중의 이기주의. 내 낭군님이 있든 말든 괜찮은 남자만 보면 보지 벌렁벌렁 애액 질질. 내 살다 살다 그렇게 물 많은 년은 처음 본다, ~라면서 쑥덕쑥덕 소문 다 날 꺼 뻔히 알면서 일찍도 몸부터 베팅. 내 왕자님이 있든 없든 남자라면 환장한 년들. 지들이 남자없이 어떻게 살아. 남자가 없으면 몰라도 남자만 있으면 자기들끼리 말 많아지고. 꼴보기 싫은 년은 딱 정해져 있고. 난 화장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 모양 이 꼴인데, 누군 진공청소기처럼 남자들 시건을 독차지하고. 억울하고 또 억울하고. 배 아프고 쉴새없이 배 아프고. 내 남자가 한눈파는 건 싫고 못 봐 주고. 자기들 실수하는 건 아무렇지 않고. 남녀가 우정이 어딨나. 일단 아는 남자 많고 조명 받으면 똥파리는 드글드글. 평소에 지조 있고 조신해 봐야 우리한테 걸리면 끝. 웃는 처녀는 반쯤 남자 차지가 된 셈. 사랑을 어찌 믿나. 세상을 믿는 자는 틀림없이 속는다. 신중은 안전의 어머니. 믿지 아니하는 자는 속지 아니한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자 개. 남자에게 여자는 불여우이자 암캐요 구미호. 일단 실수는 첫째도 술 둘째도 술 셋째도 술. 술 좋아하는 년은 언젠가 실수하기 마련. 1 대 1로 일단 만나면 끝. 겁없이 딴 남자 자동차에 막 탔다가. 그랬다가 처음 만난 남자랑 사막에 가서 어쩌고저쩌고. 좋아하고 사랑하며 미칠 듯이 상사병에 걸렸는데, 하필 낭군님 친구랑 여행지에서 술 먹고 밤에 카섹스. 드글드글 하이에나들 1 대 1로 다 상대해 주고. 전남자친구 똥파리도 만나고. 유부남들도 진심으로 짝사랑해 주고. 그런 문어발 파리 끈끈이년을 도대체 뭘 믿고. 뭐 저는 1번이면 끝이에요 좋아하시네. 걘 끝나도 골백번은 끝남. 자기 여자들은 우리 똥파리 첫사랑이 자랑이요, 남자의 첫사랑은 와 못생겼다. 지들은 몸과 마음이 적극적으로 헤프면서, 남자가 마음으로 사랑하는 건 입방아. 자기들 과거도 못 밝혀. 돌려서 까고 벗겨먹고 실컷 험담질. 내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이요 남의 사생활은 얼마든지 수다 3시간. 그러니까 감추고 숨기며 깎고 조신한 척하지. 여자는 멀티태스킹해도 되고, 남자는 나만 바라 봐야 하고. 여자는 환승이별이 당연하고 남자는 바람피는 수컷 취급하고. 악마가 여자를 삼킬 수는 있어도 소화시킬 수는 없다고. 옛말에 그랬다. 악마를 능가하려면 여자가 필요한가 아닌가. 그러니까 여자와 스패니얼과 호두나무는 때릴수록 좋아진다 그랬지. 많은 의상담당자는 신부의 옷을 망친다니까요. 요리사가 많으면 죽을 버리는 법. 자기들 과거는 남편한테 못 까면서, 딴 남자 과거는 신나게 캐고. 미친듯이 열광하면서 캐고 캐고 끝까지 캐고. 과거 캐는 건 괜찮고, 자기들 실망하는 건 억울하고. 오 소름. 와, 최악! (몸짓) 와우, 최악!」 나는 귀만 타는 게 아니라 마음도 혼란에 빠져버렸다. 뭐가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으니까.
18. 에밀리의 웅변 3. 동거 결정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어? 오빠 지금 나와 입씨름하자는 거야 뭐야? 어? 어떻게, 여자 말 번역기, 돌려줘? 그래? 그러자. 까짓껏 한번 가자. OK. GO~! "넌 거울도 안 보니? 그렇게 이상하게 생길려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거니? 그런 거니? 넌 TV 보고 핸드폰으로 세상 소식 보면서 뭐 생각나는 거 없니? 이건 내 생각인데 넌 그냥 이혼 한 두어번 한 여사님 잡는 게 어떠니? 내가 봤을 땐 그게 빠를 거 같은데. 어머머머 얘 갑자기 왜 그래? 기분 상했니? 얘 있지, 그게 말이야, 그래도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쓴 거야 얘. 늬가 세상을 아직 좀 잘 모르나 본대, 다 좋은 얘기니까 새겨들어. 어? 다 너 도움되라고 하는 얘기잖니. 안 그래? 그렇게 알아듣도록 말해 주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왜 내가 못 할 말을 했니? 아니잖아, 다 전부 다 사실일 뿐이잖아? 너 차 있어? 없잖아. 키는? 별로잖아. 얼굴 잘생겼어? 그 얼굴로 어떻게 돈을 버니. 좋게 말해서 잔근육이지 그렇게 힘 없는 골체미 어디다 쓰겠니. 낑낑 낑낑낑 좀 힘 쓰다 쌍코피 터지는 거 아닌가 몰라. 그럼 뭐 할 줄 아는 잔재주는 어떻고? 변변치 않잖아. 게다가 돈도 없어. 심지어 비전까지 없어. 뭐 하나 신통치 않다고. 어? 뭐야, 루저네. 응? 루저! 꼴에 지도 남자라고 좋다고 쳐 웃고 있어. 허허. 꼴갑을 떨고 있구만. 병신새끼 넘보긴 어딜 넘봐. 새 차 뽑고 새 집 준비하고. 그럼 내 한번 생각해 볼께. 단지 한번 생각만 해 본다는 거니까 너무 설레진 말고. 김칫국부터 마시진 마란 말이야. 알었냐 이 병신새끼야~! 알아들었냐고 이 쪼다 등신아. 골뚜기 오징어 주제에 뭐, 홍어 좃 같은 새끼가 뭐 사랑? 좃만한 새끼 놀고 있네 놀고 있어. 쇼를 해라 쇼를. 육갑 지랄 옆차기를 하고 자빠졌어 그냥. 사랑 좋아하시네. 너 같으면 밑도 끝도 없이 손가락 빨고 암것도 못 한 채 사랑하고 싶겟니? 무슨 사랑이 밥 먹여주니? 놀고 자빠졌어. 개 풀 뜯어먹는 소리는 작작 좀 하고. 웬만하면 집어치워 주시고. 겸상해 주니까 좋단 거 봐 봐. 꼴에 지도 이쁜 건 알아가지고. 치! 같이 놀아주니까 아주 그냥 기어오를려고 하는 거 좀 봐 봐. 개네 개. 응? 멍멍멍 멍멍멍. 뭐해? 짓지 않고! 개면 개답게 굴어. 개가 짓지도 못하면 그게 어디 개니? 하기야 넌 사냥꾼의 사냥개로도 예선탈락감이다. 아 그러게, 어? 그러니까 어디서 우리집 애완견 연세를 물어 봐 이런 병신새끼야. 넌 어떻게 된 게 남자가 생각이 있니 없니? 머릿속에 똥만 찼냐? 아조 똥을 싸요 똥을 싸. 여체라는 피상적 이득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니? 너네 여심은 관심 1도 없잖아. 안 그래? 아둔하고 상스러운 수컷으로써 아이쿠야, 숙녀 보기를 띄엄띄엄. 뭐 못생긴 여자 보기를 돌같이? 잘한다 잘해. 어련하시겠어. 이쁜 여자만 봤다 하면 침 질질 흘리면서 환장하고, 못생긴 여자가 눈에 띄었다 하면 눈 버렸다 그러고. 잘들 하시네. 멋지다. 어? 분파적 갑론을박 그만 하고 각자 갈길 가자. 어? 행여나 주늑들어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매번 맞고, 당하고, 죽고, 스토킹에 겁먹고 질리고 껄떡쇠와 똥파리들한테 질릴 대로 질린 우린 뭐니. 안 그래? 툭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심심하면 호모 사피엔스. 심지어 너도 똥파리잖아. 안 그래?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너 같은 거 아무리 기다려 줘 봐도 사람 안 된데.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래. 비전 없다고 그러더라고. 안 그래도 너 100미터 단거리 주자일 거 아니야. 3분 카레면 그나마 양반. 컵라면 같은 즉석식품이면 어떻게 데려다 고치고, 쪼이고, 길들이며, 조련은 해 드린다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뭐 큐브 맞추기 세계 신기록감? 아이고머니나 꿈도 야무지다. 꿈도 야무져. 내 새끼 손가락도 아니고 내 새끼 발톱이 늬 거기보다 크겠다. 어? 진짜로! 그런 널 대체 어디다 쓰겠니, 어?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우리 제발 좀 그러자. 어? 그러니까 꼴갑 좀 정도껏 하라고, 이런 등신아. 그래도 너 하는 거 봐서 순위권 쟁탈전에서 아예 배제시키지는 않을께. 예선 탈락은 너무 쓸쓸하잖니. 안 그래? 예전 내 남자친구 같은 멋진 똥파리가 아니라, 너 같은 진짜 똥파리도 좀 끓어주고 껄떡거리고 그래야 좀 구색도 맞춰지고.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어? 너도 늬가 똥파리인 줄은 아니 모르니? 응? 안심해. 아예 탈락시키진 않는다고. 지들끼리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그럼. 걔들도 다 희망 갖고 용기 잃지 않고 낑낑대며 살긴 살아야 할 꺼 아니니. 응? 너도 먹고는 살아야 하잖니. 안 그러니? 그런데 표정이 왜 갑자기 그러니? 왜 속이 뒤틀리니? 속 뒤집어지니? 그런 거니? 정말로? 진짜로? 리얼리? 진심? 그럼 늬가 어쩔 건데! 어? 그럼 늬가 뭐 어쩔 꺼냐고. 응? 후라이팬으로 때릴래 아님 솜방망이를 휘두를래. 아님 밑에 꺼? 꼭 늬 같은 좃만한 새끼가 꼭 보면 나중 지 마누라 야구방망이로 뚜둘어팬다니까. 북어랑 마누라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속담을 진짜로 실천한다고. 여자와 스테이크는 많이 때리면 때릴수록 더 좋아진다는 옛말. 곧이곧대로 구식 탱탱 묵은 말을 직역한단 말이지. 너 같은 쓰레기한테 쥐어터지지 않을려고 우리들이 발버둥치면서 뭘 좀 아는 남자, 말이 통하는 오빠를 애타게 찾아헤매는 거 아니니. 안 그래? 너도 알 거 아니야. 응? 아휴 저 병신새끼, 내가 갖기엔 부족하고 남 주기는 아깝고.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지. 뭐 어쩔 수 있나. 흥! 좌우지간. 내가 첫사랑에 실패해서 그렇지. 그렇지만 않았다면 너 같은 허접 거렁뱅이 병신새끼는 쳐다보지도 않았어. 알어? 내가 뭐 미쳤다고 너 같은 거지를 거들떠보겠니. 우리 쫌, 가진 것 하나 없는 쥐새끼는 제발 알아서 좀 꺼지자. 응? 여잔 죄다 음식처럼 보이는 돼지새끼를 숙녀가 왜 사랑해줘야 하는데? 어차피 주식 아니면 간식 아니야? 식욕이 성욕 아니냐고. 보이면 보이는 대로 다 먹고 싶잖아? 안 그래? 그래 안 그래? 피차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넌 자존심도 없니? 넌 그런 거 없나 몰라도, 우린 아니야 얘. 얘 있잖아, 우린 남자가 닳고 닳은 짜릿한 쾌락마로써 오붓한 밀애를 즐기는 식으로 우릴 열 받게 하잖아? 그럼 걔 안 봐. 정 식은다고. 오만 정이 뚝 떨어지는데 너 같으면 걜 계속 내내 좋아할 맘이 생기겠니? 그래서 넌 자존심도 없다는 거야. 아니. 고추는 달렸니? 어디 볼까? 보긴 뭘 봐. 내 새기발가락보다 비리비리할 텐데. 안 그래? 하긴 너 따위가 고추천재의 마음을 어찌 알겠니. 어차피 넌 보험일 뿐이고. 그래 봤자 1번이면 끝이다, 응? 알아 둬. 앙갚음은 즉각이니까. 애가 있든 말든 1번이어도 우린 눈에 뵈는 게 없고, 우리는 무엇보다 G 스팟이 열려도 눈에 뵈는 게 없어. 우리가 왜 절정녀로써 모텔비 호텔비 계산할 때 만사를 제치고, 전면에 나서서, 무조건 우리가 계산하겠니. 그거 맛보면 우린 그냥 미쳐버린다니까요. 늬 까짓 게 그런 걸 알기는 아니? 응? 그리고 어? 막말로. 만난 기간도 똥파리가 먼저요, 첫 애정 역시나 우리 똥파리 오빠가 앞서. 우리 똥파리 오빠랑 내가 데이트도 만인에게 보란듯이 기쁜 데이트를 해도 몇 번을 했는데. 너 나랑 단둘이 만난 적 있어? 0번이잖아. 그럼 말 다 했네. 너 나랑 전화통화한 적 있어? 것도 0번이잖아. 그런데 난 내 첫사랑 똥파리 오빠랑 날이면 날마다 전화하고, 날이면 날마다 문자 주고 받고, 날이면 날마다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다가올 첫날 밤을 기대하며, 아흐흑~! 쌓은 정이 얼만데 너 같으면 그 정 쉽게 떼겠니? 사랑에 대해 멋도 모르면서 어디서.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 했다면. 그럼 지금쯤 벌써 똥파리 주니어 1, 똥파리 주니어 2 낳아서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밤이면 밤마다 아흥아흥~ 교성을 지르며 신나했을 텐데. 어쩌다 너 같은 등신새끼를 알게 됐는지. 참 나도 알다가도 모르겠다. 알겠니? 응? 알겠니 모르겠니!"」 매사에 빈틈이 많은 인생. 에밀리의 웅변으로 참 많은 것이 정리된 느낌이었다. 어머머 이런 기분 처음이야, 딱 그랬다. 외모는 거울로 보고 마음은 술로 본다지만. 허지만 에밀리는 뭐든지 단지 보기만 해도, 당나귀의 마법에 걸린 광마의 꿍꿍이속까지 알아내버리는 마녀였다. 난 좋았다. 난 기뻤다. 그럼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무엇일까. 뭐긴 뭐겠나. 더티러브지. 히히히히히. 그건 송두리째 바뀐 인생 전환점이었다. 수준 높은 호사와 사치스러운 풍요로움은 필요없고. 단지 그거면 충분했다. 희망찬 내일이 오면 미지의 이상과 경이로운 환상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사던가 말던가 관심없고. 그거면 모든 게 OK였다. 미래의 신비감이 현실로 당도하고 보니 끈적거리는 솜사탕처럼 허무해져버릴지라도 괜찮을 것이다. 쫄보의 막연한 권태감, 이제는 환락만 남은 것이다. 빙그레 웃으면 우린 결국 함께 살기로 결론내렸다. 새로운 사랑의 낙원, 그것도 당장말이다.
from 칼럼
2019. 5.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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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따지자면 순서대로 이렇게 된다. 첫경험 ≠ 첫 절정(정상적 마스터베이션) ≠ 첫 절정(여자의 교성 오르가즘) ≠ 첫사랑 ≠ 풋사랑 ≠ 처녀 ≠ 처녀 ≠ 더티러브 ≠ 분수 절정 ≠ 떨림 절정 ≠ 짝사랑! 다 달랐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일치하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뭐 있긴 있는데 선녀라고? 통과.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 어떻게 구분하냐>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 그렇다고 한다. <꽃을 좋아하면 꽃을 꺾지만, 꽃을 사랑하면 그 꽃에 물을 주죠> 그렇지만 문제는, 꽃에 물을 주건 보호해 주건.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하고선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나는 것. 혹은 여자쪽에서 환승이별할 수도 있고. 곧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항구도 배를 가려서 받기 때문에 남녀는 방식만 다르다 뿐. 뭐라고? 하긴 수많은 직접경험과 다양한 간접경험에다 사실뿐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틀어 종합해보니 그렇더라. 딱 맞는 말. 빼도 박도 못 하도록 옳은 말. 오직 진실. 100점 명언. 그래서 웬만한 남편감과 정실감을, 플레이보이와 뭘 좀 아는 숙녀는, 어지간하면 웬만한 남편감과 정실감을 거의 다 제낀다. 방어벽 완벽하게 친다. 예를 들어 집안 좋고 학벌 좋고 직업 좋은 아가씨. 역시나 어울리는 꽤 괜찮은 남자를 만나도, 3년 만나도 진도를 단 1도 빼지 않는다. 그러다 남자는 바람날 가능성 99퍼센트. 아니면 남자가 단짝 친구한테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울컥하던가. 어떻게 3년 만났는데 단 1번도 안 주냐는 식으로. 다른 예도 흔하디 흔하다. 집안 그만그만에, 멍청하고, 직업도 그만그만한 영심이. 남자를 만나도 결혼이 100퍼센트 확실하지 않으면 그 역시나 진도는 단 1도 나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웬만한 남자는 복수하지. 어디 남자만? 평강공주녀도, 육체적 사랑이 없었을 때만, 100만 명 가운데 딱 1명일 뿐. 옛날에야 순진한 여자가 많았으니까 훨씬 많았다지만 지금 세상 그게 어디 말이 되나. 말도 안 되는 얘기지. A. 5년 7년 사귐 & 육체적 사랑 ○ & 남녀 형편 동등 ───>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난다. 또는 여자도. B. 5년 7년 사귐 & 육체적 사랑 ○ & 여잔 평강공주녀 ───> 여자는 100퍼센트 바람난다. 또는 남자도. C. 아주 아주 드물도록 아름다운 사랑만 예외. 딱 그것만 예외. 결혼 전이 이 정도면 결혼 후는 묻지 않는 걸로!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른 남자들은 남의 일이라서,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내 일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꺼면서. 그냥 무턱대고 착한 척, 기사도 정신이네 신사답게니 뭐니 남자가 개차반이네 뭐네. 처녀가 첫날밤에 피를 흘리는지 안 흘리는지, 처녀도 첫날밤에 침대에서 도망가고 도망가고 아파하고 아파하고, 그런 여자도 있는 반면 꾹 참기도 하고 어쩌고 정말 다종다양하단 걸 통 모르는 남자. 10년 사귀어놓고 어떻게 남자가 그럴 수 있냐?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구만 그래. 도대체 어떤 주입식 지식이 입력됐나는 몰라도, 여자는 남자랑 방식만 다르지 똑같다니까요 똑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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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매달리고 쫓아다니고 따라다니고 기다리고 껄떡거리고, 집요한 스토커식 사랑 역시 100퍼센트 바람일 뿐이다. 만나 주라고 매달린 사랑은 여자가 몸을 주지 않았을 때 100퍼센트 일찍도 바람난다. 남자가 여자로부터 원하는 것은 오직 몸 밖에 없다. 1달 2달 쫓아다녀서 여자를 만난다, 몸을 주면 마음까지 얻고 싶고. 몸을 안 주면, 바람나고. 100퍼센트. 어차피 길게 봐도 걔보다 더 이쁘고 더 몸매 좋고 더 어리고 더 쉬운 여자는 널리고 널렸음. 똑같은 방식으로 타석주의를 실천하는 분들이 바로 그분들이다. 안 그래도 남자의 바람기는 50 대 50 즉 반반인 것. 그럼 0.5 끼리 만났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말 다 한 거나 마찬가지다. 3개월 쫓아다녀서 내 마음을 받아주라고 애걸복걸 진상 피우고 난리 블루스를 펴서, 하는 수 없이 여자가 남자를 만나줘 보시라. 그래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까? 사랑하는데 어찌, 아름다운 뒷모습까지 스토킹이 또 되풀이될 수 있을까. 그건 사랑 아니다. 여자만 뒤통수 맞는 거지. 그렇게 사랑을 가장해서 남자는 여자를 만났는데, 여자는 남자한테 넘어왔는데, 이건 뭐 그냥 무슨 그냥 연애도 아니고 애들 장난도 아니고. 진도를 단 1도 못 빼니까, 따라서 남자는 뚜껑 열린다. 남자는 빡친다. 이건 뭐 돌쇠도 보디가드도 짐짝도 아니거든. 그래서 시험 합격한 다음에 말단 공무원이 되어서, 남자는 정실감을 물색하다 바람 펴서 참한 정실감과 급히 결혼 준비, 결혼 직전 남자는 여자를 찬다. 그럼 껄떡남을 받아 줬고 넘어갔고 얼굴 팔려들렸던 영심이는 벙 찐다. 사랑? 바로, 그게, 사랑이다. 바로 그게 사랑이라고. 응? 사랑은 없다. 아름다운 뒷모습 vs 구질구질한 초반 만남. 완벽히 비례할 수는 없다. 딱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작이 멋지지 못하면 어차피 끝도 똑같다는 것. 그것만 알면 된다. 사랑이란 아름다운 시작, 육체적 사랑의 유무, 상향 하향 지원, 사귄 기간만 봐도 대부분 그 모든 것을 대충 때려맞출 수 있단 말이다. A. 10번 100번 1000번 껄떡거려서 진행되는 연애 ───> 사겨주지 않으면 사귈 때까지 스토킹. 왜? 사랑하니까. B. 10번 100번 1000번 껄떡거려서 진행되는 연애 ───> 사겼는데 여자가 완전 도도? 진도를 단 1도 못 뺀다?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난다. C. 10번 100번 1000번 껄떡거려서 진행되는 연애 ───> 사겼는데 여자가 완전 도도? 진도를 단 1도 못 뺀다?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 받고, 얹어서 바람녀와 결혼 직전에 똥파리녀를 뻥 까서 복수를 성공한다. 그러므로 10번 100번 1000번 찍어서 넘어가는 사랑의 결말은 뻔하다고 할 수 있다.
-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다.
- 남자는 여자를, 오직 몸만 사랑하기 위해서 껄떡거렸다. 성과는 따먹었거나 말거나. 여심은 관심 없고.
- 남자는 그녀 뿐만 아니라 모든 여자 아무 여자한테나 다 똑같이 스토킹을 반복하는 건 일도 아님. 생활 스토커
- 남자는, 여자에게 구애해서 넘어오더라도 여자가 중간에 몸을 주지 않으면 100퍼센트 바람핌.
- 남자는 멀티태스킹이 일평생 취미다. 그런 남자는 바람피는 거 빼면 사는 낙이 일절 없다.
- 고로 넘어간 여자만 등신. 그건 농락당해도, 복수당해도 싸디 쌈. 책임은 반반이기 때문에 보복도 못함.
그런데 참 이상한 게 뭐냐면, 당사자들은 다 자기 말로는 A, B, C가 사랑이래! 과연 그런가? 응? 정말로 그러냐고. 그 뿐만이 아니다. 똥파리녀까지 한술 더 뜬다. 멋진 사랑에 대해서 거든다. 「우리 똥파리 오빠가 바람핀 거 들키지만 않았어도 너 따위는 어림도 없어. 우리는 그래. (1) 여자는 그래요 (2)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의 정반대. 1과 2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거라고. 게다가 우리 똥파리 오빠가 바람 핀 거도 아니지. 소개팅 딱 1번 나간 게 다. 끝. 어차피 나중 환승이별이란 말 나오면 찔리니까 발빠르게 미리미리 헤어진 거 뿐이고. 그러니까 똥파리들 다 덤비라 그래. 우리가,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게 다름 아니라 바로 똥파리니까. 날파리 드글드글 똥파리 뿌잉부잉, 우린 좋아서 미쳐버린다니까요. 제발 제발 첫사랑이 똥파리이기를 우리가 그 얼마나 간절히 기도드리는데. 더더군다나 똥파리랑 사귀면 차기도 좋아. 옆에 데리고 있다 언제든지 차기도 좋아. 더 나은 놈 나타나기 전까지 그냥 껄떡남 지 맘대로 근처에서 지 혼자 찝쩍거리든 말든 벌 세워 두는 거지. 어차피 이런 연애사 이 화려한 과거를 미래의 낭군님이 알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는 않겠지만, 내가 말 안 하면 알 수도 없고. 난 꿩 먹고 알 먹고. 친구들 주변 여자들 염장지르고 얼마나 좋아. 일석이조 아니냐고. 이 좋은 걸 여자들이 왜 마다하겠어.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와 정반대로 이렇게 대충 살다가 어? 제대로 된 실한 놈 나타나면 걜 덥썩 물어야 하니까, 그야 그때 가서 잠깐만 꼬리치고 유혹하며 조신한 척하여 최선을 다하면 그뿐. 사랑? 식은 죽 먹기. 허허. 사랑은 개뿔.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왜 우리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느냐. 왜냐하면 갈아타서 만날 사람이 없기 때문. 상대만 있다면 지금 즉각 헤어질 텐데, 헤어진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으니까 이별하지 않는다고. 여자의 50퍼센트가 그래. 남자의 50퍼센트가 바람피는 게 습관이듯이. 우리도 취미가 환승이별이지 뭐. 다를 게 뭐야. 환승이별 = 환상이자 신비! 공주병, 연예인병, 거울녀, 허영심의 화신. 우리도 못 말리거든. 응? 똥파리 좀 꼬여줘야 그래야 인기의 표상이요, 인정받아 우쭐하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여자들한테도 자랑스럽지. 내 남자가 똥파리 중의 똥파리일수록 말이야. 그야 어쨌든, 어? 좌우지간 지까짓 게 여기가 어디라고. 어딜 넘봐? 어디서 감히 촌닭 주제에. 꺼져~! 뚜벅이면 뚜벅이답게 늬 주제 파악이나 좀 하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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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그럼 이쁜 여자라고 다 처녀냐, 아니지 아니지. 여자에 따라 다른 것. 나 유리하면 여자는 그래요, 나 불리하면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렇지만 우리는 보면 안다. 딱 보면 대번에 알지. 어떻게 모를 수 있나. 응? 그럼 못생긴 여자는! 왜 남자들이 못생긴 여자라면 환장하겠나. 못생긴 여자가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남자는 육체 집착이 문제고 여자는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게 문제다. 남자에게 사랑은 없거든. 여자는 여자 마음 모르거든. 때문에 남자는 꽃을 꺾고 싶지만 못 꺾을 상황이라면, 지켜주네 보내네 어쩌네 포장하는 것. 아니면 바람피고 어쩌고, 그래서 둘을 견주어서 시소 저울에서 나은 쪽을 택하는 것. 그건 여자도 똑같다. 그래서! 바로 그래서 연애는 길게 하면 좋을 게 하나 없다는 것. 연애는 길게 하며 길게 할수록 여자한테 손해인 것. 그래서 여자도 다 알게 모르게 중간에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닌다. 아니라면 거짓말.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고선, 연애 길게 하면 사랑은 어차피 순수함에서 더러움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1 대 1 관계도 역시나 멀티태스킹 쪽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 아니라면 거짓말. 100만 가지 사랑에서 한두 개는 의미 없다 치고. 그러니까 4년 만났네 7년이네 10년이네, 단 1번도 자지 않았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 둘이 합쳐서 좋은 경우는 별로 없다고 봐도 된다. 왜? 둘 다 멀티태스킹일 테니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매도 일찍 맞는 게 피차 인생의 득이지, 절대로 손해는 아니다. 버러지 만도 못한 취급받으며 속이 썩어 문드러졌던 사랑.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만 딱 골라서 찐한 사랑을 하고 싶다. 부패한 사랑은 사랑도 아니니까. 남자들이야, 내가 못할 줄 아냐, 라면서 말장난한다지만. 우리는 조용히 한다. 좋은 일은 같이 하고 나쁜 일은 혼자 하고. 남자도 그렇겠지만 여자는, 과거가 책잡힐 만한 과거라면 감추고 숨기며 축소하는 게 여자. 뭐 그건 그렇고. 그래서 단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일중독이기 때문에, 과정과 진도와 절차가 귀찮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지. 품위 유지비조차 간당간당해서 그런 것이지. 절대로 못 하는 게 아니란 말씀. 수없이 영혼은 이미 옛날에 많이 죽었고. 마음은 떴어도 옛날에 떠버렸으니까. 뭐 그런 사랑? 지나가는 개한테나 던져 주시라 라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만 딱 골라서 간절히 더티러브를 원하고, 애타게 바라며, 떨리도록 염원한다. 바로 그거라고. 그분들이 누군지는 몰라도 똥구멍까지 핥아 줄 용의, 얼마든지 있다. 할 것이다. 할 수 있다. 한다.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할 수밖에 없다. 죽어도 한다. 영원히 한다. 무조건. 기필코. 거기가 하트든 어디든 쪽쪽 빨고 질질 싸고 훌훌 핥아드리고 싶은 행동주의자의 탐욕은 기세 등등하단 말이다. 실망이 어디 한둘인 줄 아시나. 기왕지사 뭐 이렇게 된 거 한말씀 드리자면. 아니 아닌가? 굳이 이런 말까지 해도 될려나 모르겠지만 말이 나온 김에 살짝만 귀뜸하자면. 그렇자면 주제넘게 사랑에 대해 아는 척 좀 해서 재수 없지만 그래도 도움되시라고 넌지시 알려드리자면 그렇다. 감히 이런 말씀드려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며 성은이 만극하옵지만. 응? 어? 네? 그댄 빠지시고. 딱 빠지시고. 좋은 말로 할 때 빠져 주시고. 네? 그러게 왜 그랬어요? 네? 왜 그랬냐고요. 져 주니까 좋다고들 허허 (절레절레). 암말도 안 하고 다 받아주니까, 진짜로 받는다고 끝까지 좋아하시네? 생각나실 꺼야 생각나실 꺼라고. 물개박수 쳐주니까 발가벗고 좋다고 춤추셨던 거. 응? 끔벅끔벅 굽실굽실, 그렇게 만만합디까? 반짝반짝 네네 네네네, 그러니까 그렇게 호락호락해 보였냐구요. 얼마든지 깔봐도 괜찮을 줄 아셨나 보네. 그러네. 그러게 왜 그랬시유 왜 그랬냐구유. 도대체 왜 그랬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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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오직 육체적 사랑의 유무만 따져 봐도 거의 모든 걸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것을! 그분들이 어떻게 결혼할 때까지 처녀일 수 있었겠냐, 하면 그건 천성 때문일 수도 있는데. 그 이유도 한몫하겠지만 아마도 그건 장밋빛 미래를 위해서라는 것. 그분들 마음은, 절대로, 무조건 혼전순결을 주창하는 게 아니다. 그게 아니라. 바람둥이 거르고, 꽃 들고 기다려 봐야 별 볼 일 없는 똥파리도 보내고, 멀티태스킹이니 뭐니 잡다하고 조잡한 잔잔바리들 죄다 스쳐지나 보낸 다음. 그다음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인 것이다. 무조건 정숙하고, 나 잘났다 그러면서 조신하며, 내 이름에 목숨을 걸고 내 인생으로 환상을 증명하는 일 때문에 그분들께서 혼전 순결을 꼭 꼭 지키시는 게 아니다. 그 동기도 물론 좋겠으나, 그에 앞서 몸을 지키면 더 나은 남자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가 아마도 비교적 뭔가 나아도 낫기 때문. 어차피 1번이나 1000번이나, 1번 이면 고속도로가 될 확률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헤퍼질 가능성은 폭등. 때문에 비장의 카드, 최후의 보루인 처녀성 만큼은 끝까지 지켰고. 따라서 적어도 바람피우지 않는 남편감 만은 획득하는 것. 그게 바로 그분들 사랑의 방정식이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 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 허허. 결혼 전까지 남자와 육체적 사랑을 할 수 없다니, 여자들 미쳐버리는 일이지. 허나. 뭐든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 하나 갖고 하나 잃고. 필자가 알기로 혼전 순결을 지킨 여자의 경우, 어쩌면 나중 남편이 바람피우든 아니든 노인이 되어서도 이혼하지 않고 그럭저럭 소박하나마 데면데면할지언정 아빠 엄마 금슬 그럭저럭인 가정의 모양새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례 A.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단순히 썸타고 풋사랑에 찐한 사랑과 더티러브가 아닌, 사랑. 사랑에 대해서 한 손으로 꼽아볼 수 있던 그녀들. 죄다 처녀였다. 처녀만 오로지 처녀만 사랑하고 사랑받았다. 단, 서로 마음끼리만 주고받았을 뿐. 그녀들 인생철학이 그랬기에 가능했던 일. 몸은 일절 만나본 일이 없다. 손도 안 잡았고, 뽀뽀도 못 했으며, 이름조차 불러본 기억이 아마도 0이다. 사례 B. 그 가운데 썸 타던 숙녀. 말 나온 김에 자랑 좀 하자면 걘 3,4년 날 짝사랑하다 간접 고백하고 어쩌고, 주변에서 얼쩡얼쩡 옆에서 도와주고, 근방에서 계속 알짱알짱. 걔가 딱 그랬다. 그 3,4년까지 걘 처녀였을 것이다. 대충 여기서 듣고 저기서 듣고, 시트콤 찍었는데 우리가 왜 모르겠나. 그런데 그녀는 짝사랑남이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아마도 소셜 네트워크 남자친구와 잤다. 그냥 사랑과 우정 사이에 해당하는 남자 친구한테 따먹혔다. 따먹히고 사귀지는 않고. 그냥 바람둥이한테 한번 성상납만 하고 끝났고. 2번 3번 이어졌나는 몰라도 그 이상은 절대 아닐 테고. 그러다 여자 셋이 섬에 놀러가서 또 어쨌나, 그래서 아는 남자들 막 만나고 다녔고. 그러다 결혼했고. 첫 단추가 참 많은 것과 비례한다. 사례 C. 혼전에 사귀던 남자와 성관계가 있을 때. 사귀는 중간에, 여자가 딴 남자를 만나도, 딴 남자와 육체적 관계가 없었다면 결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례 D. 혼전에 사귀던 남자와 성관계가 있을 때. 헤어질 확률이 어떻다는 건 굳이 복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례 E. 혼전에 사귀던 남자와 성관계가 있을 때 & 오래 만났을 때. 그 역시 이별할 가능성이 어떻다는 것, 두 말하면 잔소리다. 이건 빼도 박도 못할 백 프로. 내가 알기로는 불륜에 대한 과학적 논문은 없다. 학계에 보고된 바람피우는 남녀에 관한 보고서, 없다. 혼전에 누가 누가 바람을 피우는가, 결혼한 부부 사이에 누가 누가 바람피우지 않고 오래오래 행복한가. 그에 관한 철저한 도표와 그래프와 엑셀 파일.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가설 설정하고, 표본 추출에 실험하고 반복하고, 측정하고 정량을 쌓고 어쩌고, 고로 결론은 뭐다. 엇비슷한 연구는 있겠지만 심하게 과학적인 불륜에 관한 논문, 내가 알기로는 없다. 있을 수가 없으니까. 있나요? 없다 딱 없다! 그렇지만 반 세기를 살아보고, 이차저차 직접경험과 간접경험, 그리고 집단지성을 모아놓고 보니. 때문에 혼전 순결과 그 뭔가와 매우 깊은 상관관계가 있더란 말씀. 그냥 단순히 혼전 순결을 미화하자는 목적이 아니라. 그것만 좋다는 뜻도 아니고. 어차피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것. 심지어 막 말로, 이미 더럽혀진 도화지를 어쩌겠나. (맥이는 거 아님). 게다가 도화지를 더렵혀졌다고 볼 수 만도 없고. 겨드랑이에 샤프심 나듯, 사랑을 연필로 썼다면 지우면 그뿐. 아울러 명화가 그려졌으면 괜찮은 액자에 끼워져서 그림값은 천문학적으로 폭등. 말을 달리하자면 넘어졌으면 일어나면 되고, 그 때문에 오히려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 청춘은 바로 지금. 마음이 젊으면 그만. 아울러 때로는 중고차가 훨씬 훨씬 나아 보이지 않나요? (병 주고 약 주는 건 더더욱 아님). 다만 보면 보이듯 그 어떤 순리와 이치와 원리가 보이더라 단지 그 말이란 말이다. 도덕적 우위와 순결한 사랑 때문에 혼전 순결의 가치가 높을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천성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바보가 봤을 때, 필자가 보기에는 혼전 순결이라는 좌우명 때문에 건실한 남편감과 맺어질 확률, (중간에 삐걱거리건 어쩌건) 나중 그럭저럭 순탄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그것과 그게 딱 비례하지는 않는다. 변수도 많다. 허점도 적지 않고. 반대 급부의 예시 까마득허고. 고로 남의 인생 이래라저래라 명령하고 참견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허당 이모의 어설픈 막말, 과학적인 연애관이자 수학적인 사랑론에다 예술적인 애정업! 전자와 후자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바로 그 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째 말을 하면 할수록 매를 버는 느낌이지? 이런 기분 처음이야! 끝으로. 결혼 전 결혼 후 A. 단조 (막살자/내일은 없다/질 나쁨/좀 놀았다) 장조 (정결함/자식에게 뭔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한눈팔지않음) B. 단조 단조 C. 장조 장조 D. 장조 단조 기왕이면 비타민 C면 좋겠으나 혹시라도 차선을 옹호하고, 멋진 인생 롱런하며, 행복한 롤러코스터의 기울기를 바란다면. 그렇다면 기왕 사는 거 A의 의미를 아끼자는 뜻에서 했던 말이었을 뿐. 딴 건 없다. 딴 뜻은 없단 말이다.
from 칼럼
2019. 5.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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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과 남의 일은, 한마디로 하늘과 땅 차이다. 내 입장이 아니면 말은 쉽다. 뭐든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얼마든지 이성적으로 사안을 냉정하게 따질 수 있다. 나는 플라톤이요 너는 세익스피어다. 훈수 두는 거 식은 죽 먹기다. 그런데 그게 남 일이 아니라 내 일이면! 그럼 절대로 그렇게 안 된다. 이론적으로야 객관적으로 살피고 이성적으로 관찰하여, 논리적으로 사례와 XYZ 따진 다음에, 따라서 나는 어떻게 생각한다? 그게 이론으로는 된다. 그런데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그리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그건 정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단 말이다. 남자의 우정, 유부남과 돌씽, 그 얘기 하던 중에 알고 보니 돌씽이 만나는 여자가...! 여자의 친교, 유부녀와 돌씽녀, 그 얘기 하던 중에 알고 보니 돌씽녀가 만나는 남자가 유부녀의 아들? 개연성 낮은 에로영화 줄거리지만 사람 입장이라는 게 그렇다. 동성연애 당연히 OK요 나는 진보지 왜 아니겠나. 그런데 실제로는? 완전 보수적인 남자요 꽉막히고 속 좁고, 형 그렇게 있으니 완전 아버지랑 판박인데? 뭐 임마! 예시 A. 7년(또는 10년) 사겼다가 남자가 갑자기 시험에 합격했어, 떴어, 부자됐어, 유명해졌어, 먹고 살게 됐어. 어? 그럼 7년 사귄 남녀는 어떻게 될까. 남자는 얼마든지 최신형 스포츠카와 완제품 웨건 등 뭐든지 다 고를 수 있는 처지. 그렇듯 10년 사겼는데 딱 그 시점에서 사귄 기간 때문에 결혼해야 한다? 1. 이별 반대 이별 반대는 당연히 사랑 옹호론이다. 척하면 척, 툭하면 툭 튀어나오듯 자판기처럼 당연한 얘기들. 도덕과 윤리와 인습에 정확히 부합하는 얘기들. 그런 얘기라면 나도 하겠다는 딱 그런 말들만 골라서. 가령, 개놈이네 인성 보소──그렇게 살지 마라──사람 새끼 아니네──변했네 변했어──남잔 어쩔 수 없다──완전 이기적이네──여잘 성적 도구로 봤네──여자 너무 불쌍하다──의리 없다──쓰레기네 기타 등등. 2. 이별 찬성
- 사랑 = 의리? 그럼 결혼하고. 사랑 = 현실? 그럼 이별하고. 허나 결혼 전부터 남자가 생각이 많다? 그럼 당연히 만약에 결혼을 하더라도 나중 딴짓함. 즉 이별하든 결혼하든 여자만 불쌍해짐. 그렇지만 2가지 경우의 수 모두 다 불쌍할 거라면, 지금 불쌍한 게 나음. 매도 일찍 맞는 게 나음. 장기적 관점으로 보자면, 그래야 나중 남녀 인생 모두 따로따로 윈윈임.
- 이미 남자는 마음이 떴다, 고로 이별하는 게 좋다, 아니면 나중 뻔히 바람난다
- 한 십년 전의 나였다면 남자 욕했겠는데.. 나이를 먹고 현실에 치이고 찌들다보니 저 남자 맘이 이해가 됨, 미안하지만 지난 십 년의 의리나 정만으로 앞에 놓인 수십 년의 인생을 내키지 않는 굴레 속에 들어가게 만드는 건 무리인 거 같음. 차라리 좀 더 일찍 이별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듬.
- 고민한다는 거 자체부터 문제. 남자는 의리 때문에 억지로 결혼해야 하냐 라는 마음 상태. 그렇다면 만약 결혼했을 때 나중 100퍼센트 밖으로 돌 가능성이 큼. 때문에 차라리 지금 이별하는 게 남녀 모두에게 유리함. 훨씬 일찍 이별했어야 좋지만, 늦을 걸 어떡하나.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고. 당장은 여자가 억울하고 분노하겠지만, 여자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좋음.
3. 가능성 반반 반대와 찬성을 떠나서. 일단 사안을 현명하게 매의 눈으로 검토할 만한 정보가 부족. 현저히 부족. 완전 태부족. 반대와 찬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일단 제일 먼저 중요한 게 그것. 바로, 7년 동안 육체적 사랑이 있었냐, 많았냐, 적었냐, 없었냐! 왜? 왜냐하면 7년 동안 뭐 어쨌다면 결혼해서 나중 남자가 바람날 가능성은 거의 반올림하든 안 하든 100퍼센트에 육박하기 때문. 그러므로 7년 동안 육체적 사랑이 없었거나 적었다면 얘기는 달라짐. 그런 세부적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남 일에 쉽게 잣대를 들이대기 곤란함. 정상적인 연애일지라도, 육체적 사랑이 받춰주지 않으면,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남. 100퍼센트! 7년 10년이 문제가 아니라 남녀가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한다면 애초에 반대니 찬성이니 얘기가 붉어지지도 않음. 하물며 만약에 여자가 중간에 딴 남자 만나고, 바람폈다가 헤어지고, 남자 몰래 선보러 다니고. 그랬다면. 가식 내려놓고. 위선 벗어던지고. 착한 척은 정작 필요한 데 가서 하고. 고로 잠시만 잠재의식을 끌어올리자. 그럼 일단 남녀의 본심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남녀의 진심은 무엇일까? 그건 이렇다.
- 남자의 본심 :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
- 여자의 본심 :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 왜냐하면 헤어지고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즉 상대만 있다면 지금 즉각 헤어질 텐데 그게 아니라서. 환승이별 적극 사랑~!
남녀의 본성은 그렇듯 남자는 바람둥이요, 여자는 자기 밖에 모르는 악녀다. 남자는 지동설 여자는 천동설. 여자는 모든 것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애를 배고 낳고 키울려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뭐 일단 남녀의 진실은 그렇다고 하고. 그럼 여자가 남자를 7년 10년 만났는데. 그동안 과정이 어땠을까? 10년 내내 일편단심이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도 그런 평강공주녀는 요즘 세상에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모르긴 몰라도 여자도 다 중간에 선 보고, 소개팅하고, 썸타고, 어장관리하며, 혹시라도 원정경기 떠나서 더티러브 원나잇이 있었을지도 모르며, 알게 모르게 문어발식 세력 확장은 아예 없지 않았을 것이다. 레이더 다 가동시켰지 왜 아니겠나. 다만 0.5끼리의 사랑이라면 아닐 수도 있고. 그처럼 남녀 모두 둘 다 서로 1.0 이상. 1.0과 1.5든 어쩌든. 그 가운데 만약 0.5가 자길 완전 사랑하고 여자도 그 남자에게 꺼뻑 넘어갔다면, 그럼 이미 7년 10년까지 가기도 전에 저 남녀는 갈라섰을 것이다. 여자가 비전 없는 남자를 기다려주는 건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대충 말하자면 3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여자는 남자를 좋아해도 3년이 되어, 남자가 비전이 없으면, 여자가 남자를 차야 정상이다. 아니라면 거짓말. 그런데 앞서 기록한 여자의 본심이 무엇인가?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지면 당장 신부들러리가 없으니까 허전해서 이별하지 않는 것. 때문에 여자는 10년 만난 남자와 그랬을 수도 있다. 처음에 3년은 알콩달콩 사랑하고, 중간에 3년은 명목상 남자친구요 따로 이 남자 저 남자 옅디옅게 만났으며, 마지막 4년은 드물게 끈만 부여잡고 있었을 수도 있다. 더 나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더더욱 열렬히 사랑하고 싶은데 차마 못 떠났을 수도 있다. 더 자세히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그 모든 당사자들의 세부적인 정보가 없는데. 그런데 어떻게 거기다 대고 쉽사리 훈수를 두겠나. 섬세함의 극치란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것. 남자의 의리와 마초 본능 때문에 외견상 암것도 모른 채 남자가 잘못했네, 마음 없으면 진작 놓아주지 그랬냐, 찌질한 놈 나쁜 놈 개쓰레기네 남자 얼굴 쪽팔리게 만든다 기타 등등. 남자들 즉각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돌변하시는 분들 많다 많어. <지는 비교──똘똘이──불문율>주제만 나오면 남자는 즉각 호모 사피엔스로 변신할 가능성이 큰 것처럼. 사안의 복잡함도 모른 채 즉각 마초의 의리는 기세 등등. 그렇다면 남자는 직접화법만 구사할 수 있고, 동전의 앞면 밖에 보지 못하는 것일까? 정말 그럴까? 그게 다일까? 보아하니 감추어진 사연이란! 실상 여자가 남자를 놓아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오히려 남자가 보험일 수도 있단 말이다. 왜 그건 모르나. 부부란 법적 구속력 + 인습이지만. 사랑도 있고 의리도 좋지만. 저와 같은 연애 관계는 당사자끼리 제일 잘 아는 것. 여자가 오직 해바라기처럼 그 남자만 바라봤던 평강공주일 가능성? 글쎄요 글쎄요. 여자를 잘 모르시네. 남잔 여자를 잘 모르신다고. 허허. 여자가 알고 보면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구만. 남자들 암것도 모르네. 허허허. 하물며 둘 다 멀티태스킹 작업을 했다면? 사전에 주어진 정보는 티끌 만큼인데 무슨 죄다 소크라테스요, 빌 게이츠며, 워렌 버핏이다. 빙산의 일각만 보고서, 코끼리 뒷다리 쓱 만지고서 천국의 궁전 기둥이래. 암것도 모르면서. 전형적인 평강공주녀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옛날 드라마고.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바뀌는데, 여자라는 존재를 너무 착하게 보시는구만. 이미 환승이별이 흔하디 흔한 세상인데? 환승이별녀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아예, 일절, 전혀 모르는데? 그럼 말 다하지 않았나. 그렇더라도, 어찌 어찌 해서. 그래서 만약 여자의 허물을 다 덮어주고, 여자의 과거 다 용인하고(대충 사연이 있다 치고), 결혼해서 끝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주변 연인들을 보시라. 필자 친구들도 결혼 전에 어장관리하고 외갓남자를 1 대 1로 만난 여자, 있더라. 아무렇지 않게 만나더라, 관계를 유지하더라. 그게 뭔가, 어장관리 아닌가. 사랑은 어찌 될지 모르는 거거든. 그럼 안 되지만 둘 다 결혼 전에 멀티태스킹. 또 딴 친구는 결혼생활 중에 맞바람피웠다가 다시 안정기에 돌입. 사랑 그거 말도 못한다니까 그러시네. 그냥 1 + 1 = 2처럼 단순하지가 않다고. 사랑은 수학이 아니다. 저런 예시일 때 남녀가 결혼해서 길이길이 행복할 수도 있는데. 남자에게 그럴 자신감이 있을랑가 몰라도, 현실적으로 끝까지 다정할까? 따질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니까요.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응애응애 삐악삐악. 그런 말은 나라도 하겠다, 와 정반대에 해당하는 일이면 어쩔려고들 그러시나! 뿐만 아니라 뒷바라지 그런 거 필요없고, 남자가 7년 10년 지나도 여전히 비리비리하다면? 그럼 주변에서 여잘 가만 놔두겠나, 소개팅에 선에 뭐에 뭐에 만나도 수없이 만날 수 밖에 없다. 여자는 생각 많아지고 고민도 깊어진다. 그러다 여차 하면 끝나는 거고. 그래도 어찌 어찌 해서 7년 10년 됐어. 남자는 나처럼 허접한 남자 만나지 말라며 떠나야 하나? 아님 여자가 우리 결혼하자, 내가 오빠 먹여살릴께 그래야 하나. 7년 10년 지나서 둘다 형편이 비슷하면 헤어져도 되고, 남자가 갑자기 벼락부자가 됐다면 헤어지면 안 되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남들 훈수야 어떻건 여자의 속마음 자체가 간절히 이별하고 싶을 수도 있다는 것! 겉으로는 남자가 나쁜 놈이라고 알려지겠지만, 실제로는 여자가 떠날 수도 있고. 자기가 이별하자고 하면 미안하니까, 검색사이트에 입력하는 검색어는 그래. 남자에게 차이는 법! 그건 뭔가. 그러든 아니든 7년 10년까지 갈 필요도 없고. 대충 3년 4년 만나면 남녀는 서로 지겹고 질리고 신물나며 그러다 나가떨어진다. 이별은 뻔한 수순일 뿐이다. 오래 만난다면 남녀 둘 다 서로 마음이 떠버린 경우가 태반인 것. 웬만히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고서는, 연애 오래 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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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A에 대해서 꼬마들 소꿉 장난하듯, 뻔히 입바른 얘기만 하는 일.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그럼 그 논리대로라면 10년 사겨서 남자가 완전 거렁뱅이로 전락하더라도, 여자는 남자를 죽을 때까지 먹여살려야 한단 얘기 아닌가. 그러겠다 그러고 싶다 응당 그래야 한다, 남 얘기는 몰라도 나라면 그렇게 한다는 여자?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런 숙녀가 과연 있을까? 100만 명 가운데 1,2명 의미 없다. 여자는 그래요 = 환승이별!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나. 여자는 그래요, 여자는 그렇다는데 어떻게 환승이별이 말이 되나. 그러니까 여자가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닌가.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런 여자? 그런 여자가 도대체 어떤 여자인가는 몰라도. 예시 A에 대해서 여자가 만약에 그런 여자라면! 뭔 주어진 정보는 눈꼽 만큼인데 뭔 그냥 다 똑같은 얘기들. 고리타분한 객관식 문제 보기뿐. 쳔편일률적으로 다 말 맞춘 듯 입바른 얘기들. 10년 동안 끈만 놓지 않았다 뿐이지. 남자가 여자한테 돈을 꾸지도 않았고. 막말로 남자가 여자를 실컷 따먹지도 않았고. 오히려 여자가 적당한 성생활을 즐겼을 수도 있고.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 그럭저럭 만나고 다녔고. 안 그래도 임자 있는 그 여자 좋다는 남자는 차마 셀 수가 없고. 실제로 껄떡거린 찝쩍남들도 하이에나 군단이고. 여자는 가도 되는데 스스로 가지 않았고. 결국 비교해 보니 걔가 나았고. A부터 Z까지 다 만나 봤는데, A가 제일 낫기 때문에, A와 결혼하겠다? 논리적으로는 일리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말이 되나? 그럼 B~Z는 모두 밥인가 병풍인가 신부들러리인가! 안 그런가? 추첨으로 당첨된 복권식 사랑도 아니고. 치밀한 계산과 면밀한 측정과 발빠른 노림수로 독차지한 마권 수익도 아니고. 새 핑계대고 씨 뿌리기를 중단하지 말라듯이, 타석주의같은 1 대 1
만남과 이성친구도 나 몰라라하고. 머리가 모자라면 발로 뛰어야 하는데, 노력형도 아니고. 저울질 당한 채 몰래 몰래 멀티태스킹에 자유로운 연애질에 따른 사기 보험금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결혼해서 남자가 여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게 옳다? 말문이 막힌다 말문이. 특히! 그래서 여자는 심신분리돼서, 2달 쫓아다닌 늑대와 사귀면서 3번 섹스했고. 최소 3번이요 펠라치오랑 커닐링구스는 물론 여자가 남자 똥구멍까지 빨아줬고. 그런데 여자는 늑대남과 바람 피면서, 난 너에게 몸은 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은 못 준다, 라고 했고. 왜? 왜냐하면 바람은 당신과 펴도, 결혼은 7년 10년 남자와 하고 싶으니까! 응? 그게 여자다. 바로 그게 여자라고! 뭘 제대로 아시고나 얘기하시란 말이다. 네?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이면 몰라도. 적당히 만나는 더티러브랄지 아니면 직업여성. 남자 똥꾸멍 핥아주는 예, 많지 않다는 거. 남자들, 잘 아시지 않나요. 네? 썩 정숙하지 못한 처녀가 아니냐, 완전 정숙한 숙녀가 그런다. 딱 봐도 정실감이요, 첫인상도 참한 데다, 한마디로 인생 바르게 살았던 아가씨가 그렇단 말이다. 여자가 먼저 취업했고, 남자는 고시생이고, 평강공주녀 경우의 수가 어찌 달랑 하나일까. 평강공주녀가 고시생 뻥 까고 유부남 만나는 예는 없을까? 조사하면 조사하는대로 다 몽땅 나온다. 어쨌든 똥파리가 쫓아다니면 그렇듯 따먹히는 게 여자다. 아니 입은 삐툴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하랬다고. 여자가 남자한테 따먹힌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여자가 그런 거지, 어 그래 허허 너 애쓴다 애써, 그러니 내가 1번 줄께 아니 1번으론 약하다 2번, 아니다 2번으로도 아직 느낌이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최소 3번은 모텔 가자~ OK! 어디 모텔만? 마음으로 좋아하는 남자는 따로 있는데, 낭군님은 골방에서 죽어라 공부하고 있는데, 생일파티네 놀이공원이네 바람피는 남자의 친구들도 만나고 밤에 침대에서 교성 지르고. 응? 그거다. 딱 그거다. 바로 그게 여자다! 응? 그런데 7년 10년 만났다고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 뭘 모르시나 아님 착한 척 하시는 건가. 그래서 여자는, 처녀냐 아니냐,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어차피 처음 아닌 거 티나지도 않고, 남자들은 막사는데 우리라고 못 할 건 뭔가. 그렇게 된다. 자기는 7년 10년 만날 남자와 먼저 잤고, 중간에 딴 놈이랑도 잤고, 그러나 7년 10년 후에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고. 그게 여자다. 어? 그게 여자라고.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말을 가려서 못 한 점, 죄송하지만. 속된 말 막 쓰고 막말 여과없이 적는 점, 안타깝지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뭘 못 알아 듣기 때문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센 표현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 남자가 여자의 바람을 몰랐다면 또 모른다. 그런데 만약 알았다면. 만약에 그대께서 그런 남자 입장이라면, 당신께서는 여자의 모든 과거를 덥고 감싸주며 포용하여, 영원히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까? ~라고 묻고 싶어진다. 그런 남자는 많지 않다는 거, 어른들이 어찌 모를까. 부인이 바람피면? 행동은 아니겠지만 남편 마음은 그렇지 않나. 첫째 여자를 죽여버리고 싶다, 둘째 깔끔하게 이혼, 셋째 맞바람이든 누가 먼저든 애 있으니까 적당히 대충 살자.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고. 지금이 옛날 세상도 아니고. 내 남편이 딴 여자 만나는 꼴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못 본다, 그런데 남편은 바람둥이, 그러나 사랑하니까 못 헤어져. 그런 예도 있긴 있는데. 요즘 세상 그런 사람, 또 그런 사랑 많지 않다는 거. 잘 아시지 않은가. 남자들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시네. 여자가 남자에 대해서 암것도 모르듯. 남자도 여자에 대해서 뭔 수박 겉 핥기 근처에도 못 간단 말이다. 물론 바람피지 않은 여자이기를 바라지만. 똥파리가 미녀를 2달만 쫓아다녀도, 임자 있는 미녀가 최소 3번은 주는 게 여자인 것. 그런데 그 여자가 원래 마음으로 좋아하는 본래 남자에게 그 연애사를 떳떳히 밝힐까? 그럴까? 내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누가 YES라고 답하겠나. 사랑은 물거품 되는데 그럼 애초에 정을 뗐겠지. 그게 아니라 애를 뗐나? 사랑의 이치가 그렇듯. 그처럼 사연이 그랬는데 7년이니 10년이니 만났는데 형편이 풀렸다고 헤어지면 안 된다? <상 상중하─중 상중하─하 상중하> 그렇게 재산이든 뭐든 등급이 있다 가정하고. 남녀가 처음 만날 때 둘 다 중중으로 만났어. 그런데 딱 7년째가 될 때까지. 서로 오르락내르락 롤러코스터를 탔어. 그래서 결산 현재 얼마. 그래서 착한 척 때문에 남은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 10년 연애 결산 따져서 남자가 뜨면 여잘 책임져야 하고, 10년 결산 따져서 남자가 못 뜨면 여자가 남잘 차도 되고? 실제로 대부분 여자는 3년 기다려서 남자 비전 없으면 100퍼센트 떠난다. 아주 아주 괴상한 사랑을 제외하고는, 100퍼센트 떠난단 말이다. 경우의 수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사람들은 뻔한 신파만 생각할 공산이 크다. 오래 사귀면 다 결혼해야 한다는 법도 없고, 인습과 별개로 당사자끼리 정 떨어졌으면 이별이 정답. 가정이 있는 부부가 아니라 둘 다 싱글 아닌가. 당사자끼리 싫다는데 옆에서 뭔 착한 척. 남녀가 연애하다 헤어질 때 찬 사람은 무조건 악마요 환승이별 당한 사람은 무조건 천사인가? 실제 사례도 있다. 책임감이자 양심 때문에 그렇게 결혼했다가, 신혼여행에서 대판 싸우고 이혼한 일. 찾으면 찾는대로 족족 나온다. 사랑은 뭐니 뭐니 해도 당사자가 우선. 사랑은 당사자 문제. 뭐, 누구? 넌 빠져. 누구? 꺼져! 뭐? 닥치라고. 수다 3시간도 좋지만. 그 보다는, 적어도 법리 공방에 따른 사안 검토와 국제 학술지를 비롯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따른 과학적 통계를 기반으로 따진 냉철한 분석이 더 낫지 않을까? 대뇌는 양쪽 눈이 가져온 정보에서 주시안의 정보를 더 신뢰하고 선호한다. 그런데 예시 2에 대한 맹목적 조언이자 참견에 진단은, 주시안이든 비주시안이든 자긴 모르겠고, 그냥 막 희박하디 희박한 딱 구식 탱탱 묵은 언제적 리포트만 좋아하겠다는 말 아니냔 말이다. 내가 듣고 싶은 것만 골라서 듣고, 내 맘에 쏙 들지 않고 내가 틀렸다고 하면 다 싫다 아닌가. 딸랑딸랑 반짝반짝 뿌잉뿌잉, 그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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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B. 오다가다 더티러브로 만난 사이인데, 여자가 임신한 경우. 감정 교류가 얼마나 진하냐, 에 따라 반응은 확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완전 가벼운 만남, 즉 용돈 주고 몸 받고 그런 만남. 100퍼센트 애 떼라고 한다. 다른 더티러브도 애 떼는 사례 흔하디 흔하다. 청춘한 숙녀와 풋풋한 만남으로 시작해서 낭만적인 로맨스? 그렇게 애 뗀 여자분들 어디 손 한 번 들어보실래요? (손차양) 차마 그 숫자를 셀 엄두도 못낸다. 응? 그런데 양지에서라면 남자들 으쌰으쌰, 당연한 걸 왜 묻냐는 식. 당연히 낳아서 키워야지 어쩌고저쩌고. 남의 일이면 생각하고 자시고 할 거 없이 무조건 도덕론. 내 일이면 따질 거 없이 나 유리하도록. 그런데 남자 인생은 정반대로! 뭐지? 뭐지? 뭘까! 뭘까! 그렇게 잘 아시는 분들께서. 결국 결론은 1.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사랑일 뿐! 실천 없는 선의는 무의미한 것. 바깥을 향해 쯧쯧쯧, 나에게도 똑같이. 2.연애 오래하면 좋을 거 하나 없다. (웬만치 아름다운 사랑을 빼놓고는) 3.연애 오래했는데 육체적 사랑이 많은 경우 ───> 끝이 좋든 나쁘든.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중간에 썸씽 있고. 사연도 많다. 4.연애 오래했는데 육체적 사랑이 중간 경우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5.연애 오래했는데 육체적 사랑이 적은 경우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6.연애 오래했는데 육체적 사랑이 0인 경우 ───>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난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7.연애 오래했는데 육체적 사랑이 0인 경우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from 칼럼
2019. 5. 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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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란 안 들키면 그만일까? 윤리적으로는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는(즉 현실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만 그건 부부 얘기고. 이번에는 법적 부부가 아니라 법적 구속력이 없는 남녀의 연애. 곧 부부와 연인의 차이는 법적 관계의 차이이자, 농밀한 연정의 차이. 부부는 각자 알아서 할 테니, 이번 칼럼 주제는 연인 사이에서 이별. 연애는 대부분 시작은 짜릿하다. 사랑의 첫걸음은 설레고 떨리며 들뜬다. 기분 완전 좋다. 붕붕 떠다니는 느낌이다. 분위기 최고지.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듯 언젠가 때가 되면 사랑은 식는다. 그런데 사랑에 대해서 남녀가 같이 엇비슷하게 식어가면 그나마 나은데. 한쪽은 진행형인데 한쪽은 마음이 떠난 경우. 한마디로 이별이다. 그럼 당연히 한쪽만 바보 되는 거고. 그건 왜 그럴까? 왜냐하면 사랑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바라보는 통념부터 남녀는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플라토닉 물론 좋겠지만.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에게 사랑은 다름 아니라 육체적 사랑이다. 남자의 본심은 뭐니 뭐니 해도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인 것. 겉으로 포장은 한다. 해야 한다.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설명 다 건너뛰고. 그 모든 것은 다 침대행을 위한 것일 뿐. 하이틴 로맨스와 풋풋한 사랑도 좋지만 어차피 남자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럼 여자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여자에게 사랑은 말 그대로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와 정반대인 것. 여자도 단지 짧은 쾌락만을 위해서 사랑하기도 하지만. 여자는 복잡하고 산만하며 까다롭고 다양하며 변화무쌍하며 설명하기도 벅차다. 그럼 일단 사랑의 정의부터 다르다는 건 그렇다 치고. 다음으로 남녀의 문제점. 일단 남자. 남자의 문제는 지나친 더티러브 집착 경향이다. 감언이설이야 다 뻥이고 결국 남자의 목적은 오직 찐한 사랑일 뿐. 다음으로 여자. 여자의 문제는 시작과 중간과 끝이 뭐 하나 같은 게 없다는 것이다. 남자는 일관되도록 처음에 정한 목적이 끝까지 간다. 정실감을 두고서 바람피우든 어쩌든 일단 목적을 위해 집중한다. 그러나 여자는 말도 못 하게 복잡하다. 시작은 일단 한 번 만나보는 거고, 또는 그저 만나 주는 거고. 중간에는 이거 따지고 저거 따지고. 중후반에도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러다 포기하고. 포기했으면 그럼 딱 여기서 끝내야 하는데. 그런데 여자는 거기서 안 끝낸다. 마음이 떴으면 따져서 끊고 맺기를 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러다 나중 환승 이별. 즉 갑자기 환승이별이 아니라 이미 언제부터 징후가 뚜렷했을 거라는 점. 즉 남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여자의 몸만 관심 있고. 여자는 중간에 셈하고 따지고 견주어서 마음이 떠도─딱 이때 끝내도 끝내야 하는데─딴 놈 나타날 때까지 보디가드처럼 남잘 가지고 노는 것이고. (물론 가지고 논다는 표현은 어디까지나 과장된 남성적 시각이고 여자는 절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문제다 이게 문제라고. 즉 서로 다르기 때문). 결국 남자의 마음과 몸과 돈과 정력과 에너지와 시간과 그 모든 것을 쪽쪽 빨고 단물 쭉쭉 빨아먹고 도망가는 여왕벌한테 걸리면 남자만 바보 병신 머저리 되는 것. 것도 다 징후가 있지 어떻게 갑자기 0이 1로 바뀌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게 됨. 그래서 매달리는 사랑은 매력 없다. 어차피 끝은 불행. 시작이 매달리든 끝에서 매달리든, 무조건 매달리는 건 매력없다. 불미스럽다. 더럽다. 따라서 보내주는 게 좋다. 옳다. 멋지다. 깔끔하다. 쿨하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사석에서 말하기를 남자가 여자 따먹고 버리는 연애. 흔하디 흔한 일 아닌가. 그때 여자는 어떻게 하나. 상심하고 아파하며 체념에 울분에 징징 짜고 이겨내고 절망을 꿋꿋이 버틴다. 견딘다. 참는다. 결국 이겨낸다. 드물지 않도록, 선녀가 미남 가지려다가 따먹히고 버림받는 일. 흔하디 흔하다. 여자의 상향 지원은 끝나도 일찍 끝나고. 남자의 상향 지원은 더 멀리 가서 책잡혀서 끝나고. OK~! 그녀는 승자다. 여자는 차여도 보내준다. 멋지네. 그런데 남자는? (쿨하게 보내주는 남자를 제외하고) 남자는 매달린다. 방법은?
- 전화, 문자 연락
- 강제적 만남 시도
- 협박
- 주변인 대상 범행. 괴롭힘
- 범행 전 폭행
- 주거침입
- 미행
- 뒷조사
- 의도적 험담 유포
- SNS상 괴롭힘
- 불법촬영
저 가운데는 살인도 있다. 남자는 시작도 스토킹 끝도 스토킹인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네. 여자가 끝까지 매달려서 범죄로 끝나는 예는 거의 없다. 힙합가수가 암컷 싸움닭한테 살해당했던 일. 또 암컷 싸움닭이 매달리고 매달려고 사랑을 구걸해서 하이에나와 결혼한 일 정도. 그거 빼고는 매달려서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는 일은 별로 없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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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환승이별이 발생하는가, 남녀의 차이를 알면 이해된다. 연애에 대해서 남녀의 차이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럼 된다. 복잡할 거 하나 없다. 남자 VS 여자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 : 환승이별 바람피우기 : 환승이별 어장관리 : 환승이별 잠수이별 : 환승이별 회피형 : 직진형 남자가 오직 자기 위해서 여잘 만나는 일 : 딴 남자가 생기기 전까지만 이별을 미루는 일
참고로. 남녀 만남이 시작되어 연락 빈도나 데이트 비용이나 그게 절대적이면 좋지 않음. 10 대 0으로 시작이다? 허당 남자는 자신감 갖고 희망 품고서 계속 끌고 감. 그러나 플레이보이는 초장에 끊음. 말 몇 마디 섞어보고 남자니까 적당히 맞춰주다가, 대충 견적 보고 대번에 끊음. 단순히 건전한 만남인지, 뜨거운 연애인지, 결혼을 전제로 사귐인지. 아니면 어장 관리로 그저 만나주다 갈아타려는 건지. 그 뭐든지 보면 뻔하게 보임. 남자는 겉으로, 육체적 사랑이 아니면 난 널 만날 이유가 없다. 여자는 속으로, 이거 저거 다 따져서 중간 결산하고 또 하고 어쩌고. 남자의 가짜 사랑도 노매너이듯, 여자의 환승 이별이자 어차피 이별할 거면서 붙여놓는 거도 남자에겐 최악. 둘 다 똑같음. 사랑의 예절은 옅어지고. 연애의 불문율도 무색해지며. 남녀 모두 영악해져만 가는 것 같은 현실. 결국 연애사에 대해서 남녀가 달랐는데. 그랬는데.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에 비교적 좀 더 가까웠는데. (일부분) 여자도 전적 쪽으로 기우는 추세. 성급하게 여자의 인성이 글렀네 어쨌네 라는 남자의 의견도 있지만. 그럼 오직 더티러브만을 위해서 여잘 만나는 남자의 인품은 어떨까? 연인이 육체적 사랑을 거부하면, 희박한 예외를 제외하고 남자는 100퍼센트 바람나는데? 여자 인성만 따질 게 아니라, 여자만 속좁고 변덕쟁이라고 탓할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각자 인생 사는 게 정답이다.
- 총각 :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지 않기
- 유부남 : 가는 여자 잡지 않고 오는 여자 막기
결론은 이별에 대해서 남자도 여자처럼 보내줘야 한다는 것. 여자는 따먹히고 버림받아도 보내주는데, 남자는 찌질하게 매달리기? 남자 얼굴에 먹칠하지 말자. 왜 난 차였나, 남자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더 멋진 남자로 바뀌면 된다. 여자 말 번역기가 과부하 일으켜서 고장났거나 어쨌거나. 다 전조가 있고 그럴 만하니까 그랬던 것일 뿐. 천생연분을 기다리면 된다. 연애 길게 해서 좋을 거 하나 없다. 애초에 0.5 끼리 만나지 않았던 게 화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여자가 <여자는 그래요>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남자를 사귀면 되는데, 약간 애매한 남자를 사귀니까 결과가 안 좋음. 환승이별이 흔한 이유는 뻔하다. 이유는 많다. 1.5 이상만 되면 아무나 만나는 생활형 연애 때문. 생활 도박 같은 생활 연애 때문. 그건 어차피 환승이별로 가는 지름길이다. 어장관리 역시 환승이별은 정해진 수순일 수도 있고.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없는데, 남녀가 친구처럼 지내는 것부터 문제. 이미 불씨를 안고서 시작하는 게임임. 선천적인 나쁜 남자와 악녀가 드물게 있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은 상황이 남녀를 나쁘게 만드는 것. 남자에게 99는 전적이요 1명이 정실감이라면. 여자에게 0.5만 낭군님이고 나머지는 썸타기나 어장관리나 환승이별이라고 보는 게 현명할 듯하다. 남녀 둘 다 예의는 아니지만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하나. 응? 남녀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걸 어떡하나. 남녀는 일단 말을 섞으면 섞을수록 수증기 푸쉭푸쉭 피차 짜증만 늘어난다니까요. 숨어서 만나는 몰래한 사랑이면 몰라도 남자는 대부분 오빠에서 아빠 된다. 남녀의 연애방식만 다를 뿐 여자의 환승이별, 남자가 중간중간 미리미리 눈치채는 게 순서일 듯. 사랑은 모르는 거니까. 환승이별하는 여자의 분포 역시 원 그래프에서 상위 포지션. 남자가 생각할 때 환승이별은 연애의 예의가 아니나, <연애 = 사랑>은 아닐 수 있으므로, 그러므로 시작부터 남자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사귄다고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은 아니다. 만난다고 여자가 남자의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환승이별형 여자는 환승이별을 무례이자 폭거이며 몰염치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 절대로 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그게 문제다. 남자도 99퍼센트 가볍게 만나려고 여자를 만나는 걸 문제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와 똑같다. 완벽하게 똑같다. 객관적으로야 아니다 난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적으로는 아니다. 실제로 연애하다 여자가 임신해 보시라. 객관적으로야 낳아서 기른다고 하겠지만, 당사자가 되어보면 정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그렇게 살고 행동하고 실천한다. 사실일 뿐 100퍼센트 사실. 실제로도 아니다. 인생으로 봐도 남자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남자도, 얘 정도면 내가 풀베팅 올인할 수 있다, 라는 여자만 만나지 않는다. 남자 입장에서, 또는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환승이별, 연애가 더러워지고 사랑은 불미스러워진다. 그건 그냥 초등학생들이 1달 사귀고 헤어지고 2주 만나다 환승이별하는 거랑 똑같다. 그러니까 쌍방이 1.5 이상과 만나면 그 사귐 때문에 그 여자를 내 꺼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자도 똑같다. 중간에 아니라면 마음 뜨면 그냥 옆에 보디가드 짐짝으로 두는 것일 뿐. 남녀는 방식만 다르지 정말 똑같다. 애초에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설득될 수도 없고 당사자도 그렇게 납득하기도 싫고. 정답은 남남일 뿐. 너는 너 나는 나. 남자는 정하고 시작하다 바람피울 수 있고, 여자는 끌려서 시작했다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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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간단하다. A. 남자가 여자를 어떻게 한번 해볼까 라는 식으로 만나는 게 아주 아주 흔하듯. 여자에게도 환승이별은 아주 흔하다는 것. 적어도,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왜냐하면 헤어지고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즉 상대만 있다면 지금 즉각 헤어질 텐데 그게 아니라서. 바로 이때부터 여자는 남자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남자 생각일 뿐이고. 그럼 이걸 여자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주 아주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것. 응? 그럼 말 다 한 거 아닐까? 이론을 알면 남자가 뚜껑 열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다를 테고. B. 남자가 사랑하는 이유 = 오직 육체적 사랑을 위해서. 말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으나, 본심은 다르고 어차피 목적은 그렇고. 때문에 여자도 환승이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 C. 화려한 말괄량이가 언제 철들 것인가. 그녀가 전성기면 환승이별 가능성은 폭등하는 거고, 인생 꺾이면 진지해지는 거고. 그래서 남자는 술 좋아하고 아는 오빠 많은 여자만 걸러도 절반은 성공한다. 술 좋아하고 아는 오빠 많은 여자 = 나쁜 여자? ~라는 말이 아니다. '머는 머다'라고 일반화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알려면 일단 주어진 정보가 일정량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을 다 어쩌고저쩌고 평가하랴. 너 나 잘해, 라는 말을 들을 게 불 보듯 뻔한데. 그래서 꼰대지수 약간만 높여 말하자면 남자가 여자를 볼 땐 직관 좋은 양반은 단숨에 뭔가가 보이는 거고. 직감 떨어지는 남자가 아닐지라도, 그래도 상향지원이 애달프다면 걸림돌 많아도 모험을 거는 거고. 보아하니 아는 남자 많고 술 좋아하는 여자는, 확률상 뭔가 말하기 곤란하다는 것. <아는 남자 많고 술 좋아하는 여자 = 나쁜 여자>라는 말이 절대 절대 아님. 다만 확률은 어떻다 라는 것. 오히려 좀 놀았던 여자가 나중 행복한 가정에 정착해서 단란하게 모범적으로 사는 일도 적지 않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갔으니까, 놀아봤으니까, 늦바람이 무서운 일 자체가 없는 이치. 남녀 연애에서 문제의 소지의 뭐니 뭐니 해도, 멀티태스킹이자 술. 첫째도 술, 둘째도 술, 셋째도 술. 첫째도 멀티태스킹, 둘째도 멀티태스킹, 셋째도 멀티태스킹. 남녀가 우정이 가능하다? 그게 YES라면 환승이별을 왜 당하겠나. 남자가 여자처럼 타율주의라면 우리가 뭐하러 매춘부를 만나겠나. 여자는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쉽사리 따먹을 수 있는데? 헤픈 여자이자, 어장관리하는 여자와, 환승이별하는 여자는, 절반은 매춘부라고 봐도 된다. 그걸 남자로 치면 상심하거나 이별당해서 괴로운 마음에 매춘부를 만나는 일과 똑같다. 남자야 어쩌다고, 여자는 상시 남자들이 껄떡거려주는데, 일평생 좋은 거지. 나 브랜드가 잘 팔리니까. 얼굴 팔리는 게 좋다는 거고. 그래서 남자들이 속으로 매춘부 마인드라면서 관심 주지 말자 라는 느낌조차 아쉬울 수 있는 거고. 감당 안 되는 트로피를 억지로 꿰찰려는 남자도 정신 차려야 마땅하고. 어릴 때야 화려한 게 멋져보이고 재밌는 게 좋지. 왜 아니겠나. 인기 많고 노는 거 좋아하는 숙녀를, 순진한 촌닭이 어찌 감당하나. 만약에 내가 여자라고 해도, 어느 남자라도 자기가 눈길 확 끄는 미녀라고 가정해 본다면, 웬만하면 중간에 환승할 수 밖에 없겠지. 보면 보이니까 그런 여자와 우리는 만날 일은 있을지언정, 친해질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따라서 환승이별을 당할 기회 자체가 0이었던 것일 뿐. 어장관리하는 아는 오빠 없고 처녀인 숙녀만 사랑했는데. 인기 있어서 관심은 많이 받을지언정 선은 넘지 않는 거, 남자들도 보면 보이지 어떻게 안 보일 수 있나. 남자가 바보도 아닌데 어찌 모르겠나. 말 섞어보고 견적 내면 30살 넘어서 정착할 아가씨인지, 40살 넘겨 결혼할 숙녀인지. 그거 어떻게 간파하지 못하겠나. (일부) 촌놈&촌년은 점잖게 대해주면 기어오르고, 호되게 다루면 공손해지지 않을까? 왜 그렇겠나, 사랑이 다 상대적이기 때문 아닌가. 상향지원 하향지원 때문 아닌가. 그래서 이리들 앞에서는 으르렁거릴 줄 알아야 하는 법. 장미는 가시가 없으면 안되는 것. 실험은 연구보다 낫다. 환승이별 당하고, 사랑이 복수심으로 변하는 일. 어리석은 짓은 짧을수록 좋다. 다 시작이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 애시당초 쉽게 시작했으니까. 처음부터 부조화였으니까. 여자는 여자가 잘 알고, 남자는 남자가 잘 안다. 말썽 많은 기회는 가까이 하지 않고, 입이 더러운 기회는 껴안지 말라고 시작부터 화근을 안고 시작하니까 다 환승이별이 발생하지. 아니 그런가?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호랑이를 따른다. 미녀한테 웬만한 늑대부터 똥파리까지 꼬이는 건 당연지사. 다만 그녀가 지조가 있냐 정숙하냐 헤프냐 그 차이. 사랑은 당나귀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쳐 준다지만, 지조 있는 여자는 대체로 타고난다. 대체로 헤픈 여자 쉬운 여자가 아닐지라도, 사랑의 묘약인 술이 그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남녀 사이에 우정이 어디 있나. 그러니까 일관성 없이 오늘은 '여자는 그래요'. 내일은?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에서 잠시 외출. 아니면 심신분리. 아니 그런가? 평강공주야 타고났을 때나 가능한 거고. 처음에 남자 A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놓고서, 중간에 몸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주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보고 다리 벌리고, 그래도 다 만나보니까 남자 A가 좋더라 그래서 남자 A와 결혼하고 싶다? 그러고서 타인의 연애사라면 오지랖 극성. 아 글쎄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런가요 아니 그런가요. D. 환승이별? 남녀가 사귄다 만난다 연애한다 연인이다, 에서 남녀의 시각차 때문. 그럼 남자는 여자를 애인으로 보는 경향이 짙고, 여자는 비교적 남자를 남자친구라기보다 그냥 친구로 보는 성향이 짙고. 따라서 지는 비교만 왕창이요 (혹시라도) 쩝쩝이요 어쩌고저쩌고 싫은 것만 가면 갈수록 늘어나면, 여자는 그때부터 싫증날대로 난 남잘 그냥 보디가드로 데리고 있는 것일 뿐. 그건 일찍부터 그냥 남자가 짐짝이요 돌쇠에 지나지 않는 거다. 아마도 여자들이 그게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상향 지원해서 미남을 잡을려다가 미끄러지면 암말도 못하는 것이다. 여자가 먼저 발가벗고 달려들어 남잘 따먹고 버림 받고. 매번 내내 계속 항상 응? 언제나 그런 식 아닌가. 여자나 남자나! 여자 환승이별녀는 남자 바람둥이와 완벽히 부합하는 성격인 것. 차라리 남자 바람둥이는 1번에 1번이다. 멀티형도 있겠지만 일단 그렇다. 그런데 환승이별녀? 문어발식 세력확장이요 거미줄식 어장관리와 썩 멀다, ~라고 단언하기는 싫다는 점. 어찌 숨길 수 있을까. 그렇듯 그런 여자는 남자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스타일. 즉 전적형 스타일 여자라고 보면 된다. 남자에게 임자가 있다면 몰라도 혼자일 때. 여자가 유혹하며 꼬리치고 구애하며 몸을 준다면! 몸만 감사히 받는 일. 결코 드물지 않은 일이다.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여자가 몸 주고 정 주고 사랑 주고 마음 주고 돈 주고 시간 주고, 줄 수 있는 건 다 주고. 몰래 만날 수도 있는데, 남자가 챙피한 걸 모른다면 공개적으로도 만나고. 어차피 몇 달 놀다 헤어질 건데 뭘, 그러면서. 남자는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 남자들이여, 그게 우리들 남자들끼리 생각했을 때 정녕 나쁜 일일까? 아니지 않나요. 전혀 아니지 않나요. 왜냐, 왜냐하면 그걸 고맙게 받지 않으면 우리들 사이에서 그러기 때문. 넌 줘도 못 먹냐! 남자가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 = 여자의 환승이별! 둘 다 똑같다고 보면 된다. (줘도 못 먹냐, 남자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그런 말이 발생하게끔 상황을 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장본인이 누군가. 응? 여자란 말이다. 여자는 말도 못하는 괴물인 것. 사랑의 대부분은 여자가 작정하고 남자를 꼬시려고, 따먹으려고, 어떻게 한번 해 보려고 덤비는 일. 다름 아니라 그게 사랑. 남자가 먼저 들이대고 껄떡거리며 찝쩍거리는 사랑, 아름다운 사랑을 제외한 채 그건 대부분 100퍼센트 바람과 이어진다. 아무튼 여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일. 여자가 속으로 그러는 것일 뿐. 날 사랑해줘요! 사랑한다고 말해 줘요! 실제로, 나 먹어요 나 가져요, ~라고 말하는 여자도 없지 않다. 때문에 우리는 보면 안다. 몸이 헤프면 차라리 낫다. 오다가다 만난 사이, 만나는 당시에 서로 좋으면 그만. 그런데 마음이 헤프다? 그건 답 없다. 답이 없다고). 남자가 여자로부터 몸은 받고 마음은 걸르고가 여자의 환승이별이라고? 환승이별할 여자가 따로 정해져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여자가 심심하고 외로울 때, 남자가 하도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맹목적으로 들이대며 집요하게 구애했기 때문에, 여자가 그래 너 애쓴다 그러면서 그냥 3개월 1년 만나다 갈아타는 일. 여자 입장에서 귀여운 내숭을 선보일 마음이 바닥났는데, 사랑하지 않는데, 남자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데? 그럼 떠나야지. 부부라면 애가 있고 미운 정 고운 정이 있으니까 그건 몰라도. 청춘 남녀인데? 각자 갈길 가는 게 현명한 일. 남자 입장은 가슴 아픈 일임에 틀림없지만,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남자는 상향 지원했다가 낙방한 셈. 고로 산뜻하게 보내주시라. 그럼 된다. 그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그것일 수도 있다. 그게 아니라 동격으로 만났더라도 초딩들 사귀는 거랑 똑같다. 단지 키스했다거나 몸을 섞었다거나 그러면, 그랬기 때문에 남자는 내 것을 빼았긴 기분이라서 억울할 테고. 그렇다고 여자가 남자의 물건인가? 아니다. 전혀 아니지 않나. 그녀가 떠나고 싶으면 응당 마음대로 떠나야 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어차피 갈 여자라면 남자답게 보내주면 깔끔하다. 환승이별녀 = 연예인병 여자 = 헤픈 여자 = (남자로 치면) 플레이보이 바람둥이 제비 = 수치심이 없는 여자! 어차피 정실감이 아니기에. 뭐니 뭐니 해도 이별하고 끝나면 차라리 나은데, 이별 다음에 곧바로 딴 남자 사귀는 거. 그건 굴욕이고 자시고 고상한 여자이기를 포기한다는 것. 그렇지만 수치심 자체가 없는데 그걸 어찌 창피해 하나. 아니라니까요. 애시당초 괜찮은 여자라면 그러질 않는다. 그러니까 플레이보이는 단 1번도 환승이별을 당해본 일이 없는 것. 바람둥이가 '어떻게 붙어도 붙어도' 여자를 만나면서 창피해 하나? 창피하면 몰래 만나고, 창피하지 않으면 막 만난다. 그거랑 똑같다. 애시당초 뭘 좀 아는 여자였다면 그 정도까지 예의가 없진 않단 말이다. 심보가 딱 그 사이즈인데 어떡하나. 어쩔 수 없다. 연예인병 걸리면 물개박수랑 효과음조차 구분 못한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돈 싫어하는 사람 본 적 있나요? 남자 싫어하는 여자도 없다. 그런데 헷까닥 햄버거병에 걸린 여자? 연애의 기본이자 사랑의 예의를 어찌 따지겠나. 수치심 자체가 없는데 벌거벗은 임금님이 딸랑딸랑에 그저 좋아하기 바쁘지. 어떻게 남 앞에 얼굴 들고 다니는 걸 챙피해하겠나. 여자 얼굴에 똥칠하는 일인 줄 아는 여자였다면, 애시당초 환승이별하질 않는다. 이별 후 진정기를 가져야 하니까 헤픈 여자로 보이긴 싫으니까, 딱 마음이 떴을 때 뭘 좀 아는 여자는 미리미리 헤어진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즉각 이별하고 싶지만, 헤어진 다음에 만날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이별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거울녀 연예인병녀 영심이, 또 인터넷을 이따금 뜨겁게 달구는 머머녀 시리즈. 야한 동영상으로 유명해지는 머머녀들. 남자는 본래 늑대이자 바람기 가득하듯. 여자 역시나 못된 이기주의자 악녀 기질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이디스 워튼의 문체에 공감하는 숙녀가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런데 알고 보니 태반의 여자는 쓰레기를 쓰레기인 줄 모른다. 당장 헤어지고 싶은데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지 않는 이유가 그렇다고? 상당수의 아가씨 역시나 순박한 촌년이 아니라, 그냥 따먹고 버려도 싸디싼 발정난 암코양이일 뿐. 그러니 토마스 하디의 소설에 나오듯 뭐 어쨌지. 남자도 수컷이듯 여자도 암컷이다. 저질 남자를 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지만, 상당수 여자의 마음도 100퍼센트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 만도 못한 본심, 여자도 똑같다. 그래서, 여자 역시나 짐승 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일. 어쩌면 본인들이 자초하는지도 모른다. 보아하니 뭘 좀 모르는 여자인데, 남자에 환장한 여자들은 어쩔 수 있나. G스팟이 열렸는데? 그럼 여자는 눈에 뵈는 게 없다. 연예인병 걸렸는데 추문에 신경 쓰고 입방아가 보이겠나! 우리는 그런 여잘 제일 싫어한다. 때문에 환승이별 당한 남자여, 차라리 지금 보내 주는 걸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시라. 깜빡 속아서 그런 여자랑 결혼했다면 나중 두고 두고 후회할 줄도 모른단 말이다. 바로 그런 전철을 밟은 유부남들이 결혼하지 마라 어째라, 바로 그런 형님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다 그게 그거다. 결혼하면 완전 행복하고 남자에게 훨씬 유리하다. 그런데 어째서?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러는 것뿐. 그런 분들은 진짜 진짜 마스터베이션이 의무방어전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진짜로! 남자가 죽는 소리해도, 허세 섞였으면, 듣는 사람왈 아직 살만 하구만 죽는 소리는, 그러지 않나. 남자는 집에서 행복해도 밖에 나가면 죽는 소리를 하는 것. 결혼하자마자 밖에서는 결혼 10년차 행세를 하는 동물. 그러니까 그분들께서 총각 때 씨 막 뿌리고 다니다가, 굴러오는 호박 틈틈히 먹어 주고, 그러다 사교계 은퇴 시기가 임박하면 참하고 예쁘장하고 사랑의 예절을 잘 아는 애를 딱 골라서 결혼하시질 않나. 그 연애사에서 조연이었던 여자, 속 뒤집어져버리겠지만 그거나 환승이별이나. 그 연애사에서 주연인 줄 알았는데 밀려난 여자, 마음이 홀딱 뒤집어져버리겠지만. 그거나 환승이별이나. 피차 똑같다. 애시당초 '나 환승이별녀' 라고 마빡에 씌여 있는 여자를 바람둥이가 만났다? 바람둥이는 즉각 대번에 간파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절레절레) 라고. 그래서 시간 낭비 돈 낭비 정력 낭비 에너지 낭비할 필요있나. 당장 찬다. 응? 뻥~! 여자는 영원히 사랑하며 같이 살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러므로 미련 갖지 말고 흔쾌히 보내드려야 한다. 복잡할 거 하나 없다. 환승이별녀 = 바람둥이녀!
- 상향 지원 : 선녀 + 미남 = 어차피 길게 못 감. 뻔할 뻔자.
- 하향 수락 : 미녀 + 추남 = 환승이별. (짧게 만나도 남잔 노력 땜에 퍼지고, 진도 못 나가도 남잔 퍼지고)
- 상큼하게 시작해서 풋풋하게 이어지다 아름답도록 지속되는 사랑을 제외하고선. 딱 진리. 공식. 사실. 단순히 외모 외에 결혼정보 업체의 돼지고기, 소고기 등급처럼. B+++, A---같은 기준을 대입해서 생각해 봐도 통계는 뚜렷. 당연히 육체적 사랑은 나이가 많을수록 빈도가 높듯이, 환승이별은 역으로 나이들수록 낮아짐. 영악해지고 어쩌고보다 귀찮고 힘 빠지니까.
여자는 남자와 똑같다. 여자만의 특징을 빼고서. 교집합은 완전 판박이고 나머지는 형식만 다를 뿐. 남자의 바람둥이에 해당하는 개념이 정확히~ 전적녀다. 원래대로라면 연애사에 대해서 남자는 전적이요 여자는 과거. 여자의 연애사를 무조건 과거로 폄하하자는 말이 아니라, 특급 마담의 인생론처럼 오직 사실만 따져도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란 말이다. 오도 가도 못하는 진실일 뿐. 응? 플레이보이에 대척되는 애칭인 전적녀, 우리 플레이보이가 어찌 전적녀를 상대하겠나. 인생이 그리 한가하나? 전적녀라고 하여, 그분들께서 첫눈에 홀딱 반해서 보자마자 오빠 오빠 오빠 꼬리치는 남잔 없을까? 그렇듯 사람 자체가 오리나 앵무새일 수도 있는데, 바람둥이와 전적녀는 만나는 상대 즉 이성에 따라 그때 그때 바뀌는 것이다. 자석의 같은 극처럼 플레이보이는 전적녀 완전 싫어한다. 플레이보이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남자들이 고개를 돌린다. 여자도 똑같다. 바람둥이 스타일, 여자들이 좋아할 리 있나. 그럴 턱이 있겠나. 허나 남자는 늑대. 그럼 바람둥이를 만드는 건 뭐냐, 당연히 호박이 제 발로 굴러오느냐 아니겠나. 남자의 인성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다는 때와 상황이 그 사람을 만드는 것. 99번의 뻔트 다음에 1번은 천년의 사랑일 때. 그게 그거다. 그렇듯 늑대라는 바람둥이에 대척되는 개념은, 누누이 언급된 환승이별녀다. 즉 전적녀다. 반복컨대 우리들 늑대가 그녀들을 만날까? 당연히 전적녀들이 스스로 제 발로 굴러오지 왜 아니겠나. 고로 만나긴 만날 것이다. 그러겠지. 자길 짝사랑하겠다는데 마다할 남자는 많지 않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고. 곧 당사자들끼리 끼리끼리. 조용조용히. 그러나 우리는 전적녀와 장타를 논하지는 않는다. 단거리로 끝낸다. 뭐 미쳤다고 전적녀와 안타까지 때리겠나. 동네 챙피해서 남 앞에 어떻게 서나. 그게 바로 몰래한 사랑. 전적녀는 긴 연애를 하고 싶어도, 발목 잡힐 수는 없는 것. 그래서는 안 되는 것. 남자는, 여자의 마음은 사양할 수 밖에. 그래서 마음만 받으면 나중 두고두고 좋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몸의 대화를 나눈다면 일찍 무도회는 조기 폐막할 테고. 아아 기억나는 환승이별녀가 생각난다. 기억이 또렸하다. 바로 그런 여자들이 환승이별을 하는구나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예시다. 즉 남자와 사귄지 어언 3년 4년? 현재 사귀고 있고, 직장 때문에 남자는 타 지역으로 갔고. 날마다 전화하고 전화하고. 남자는 여자가 바람나지 않도록 전화로 설득하고, 타이르며, 안정시키고. 그렇지만 여자는 슬슬 눈 돌아가고 싫증나고 귀는 쫑긋쫑긋 다른 도톰한 목소리에 반응하고. 우리들은 회사 신입사원이자 임시직 동기들. 동기들끼리 재밌게 수다떨더라도, 걘 남자친구한테 전화오면 완전 심각하게 저쪽으로 가서 전화받고. 그런 그녀. 어떤 남자가 마음에 들었지 왜 아니겠나. 여자 둘이 한 남자를 양쪽에서 팔짱끼고 사진 찍고. 그녀는 가슴골 깊이를 보여주고 보여주고. 서류를 찾느라 엉덩이골 신비함 역시나 보여주고 보여주고. 유혹하고 유혹하고. 꼬리치고 꼬리치고. 더 심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충 보니 넘어오라면 넘어오겠더라. 빼았으면 골키퍼는 뺐기겠더라고. 당연히 더 이상의 아무런 뭣도 없었고. 그게 그거다. 환승이별녀. 환승이별녀가 원래 정해져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1.5 남자친구가 싫증나도 옛날에 싫증났는데, 어마나 어머머머머. 어머나 남자 0.5의 출연? 그녀는 꺼~뻑 떨리는 것이다. 물론 양쪽 말을 들어 봐야 마땅하나. 손 안의 참새냐 지붕 위의 비둘기냐. 오늘의 달걀 아니면 내일의 닭. 다 0.5랄지 1.0을 원하면서 외로우니까 심심하니까 대충 1.5 2.0을 만나는 게 문제. 쉽게 만나면 쉽게 헤어지는 게 당연. 배나무를 심었다면, 복숭아를 기대할 순 없는 것. 아니 그런가? 애초에 쓰레기를 만났다면 쓰레기를 딴 남자가 수거해가건, 쓰레기가 자발적으로 딴 남자로 갈아타서 자동적으로 떠나주건.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이익 아닌가. 환승이별 당한 남자 입장이야 마음 아프겠지만, 다 사전 징후는 뚜렸했을 텐데 눈치 없이 뭘 몰라도 많이 모른 거지. 여자랑 한 번 잤으면 그 여자가 내 꺼 같지만 아니거든. 남자도 마찬가지. 환승이별 당하는 남자들을 살펴 보면 원그래프에서 1순위 2순위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하이에나와 똥파리 유형이 섞이지 않았는지, 그건 여자 말을 들어봐야 합리적일 듯. 즉 환승이별 당하는 남자, 환승이별을 지극히 당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여자. 관건은 딱 이모다. 어? 딱 이모! 이모 말씀대로 여자가 몸을 헤프게 막 굴리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 남자가 씨 막 뿌리고 다니는 거나, 여자가 이 남자 저 남자 막 다 대 주고 다니는 거나. 그게 그거. 주변에 남자 많으면 자기가 인정 받고 인기 있는지 착각하는 여자. 여자가 조신해 봐라, 그런 일이 생기나. 어? 결국 꽃과 화병, 명화와 액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라는 진리를 위배한 부류. 싸구려 그림은 아무 액자에나 막 끼워지는 것. 아무 화병이나 막 전전하는 숙녀는 끝끝내 걸레라고 소문 나야 직성이 풀리시는 것. 가령, 남녀가 사귄다 했을 때.
- 육체적 관계가 있다 ──> 이모 조언 듣기도 전에 여자가 남자와 진한 사랑을 나눠봤더니 별로였는데, 얼렁뚱땅 시간 지나고, 다른 놈이랑 비교는 되고 어장관리는 여전하고. 그럼 답은 뻔하지. 결과는 환승이별. (실사례 찾기. 직접경험자 계시면 손만 살짝... 아휴 여자 얼굴에 똥칠하는 여자가... 잘 아시지 않나요. 안 그래도 G 스팟 열리면 눈에 뵈는 게 없는데? 그러면서 모든 여자는 여왕벌이자 대부분의 여자는 자기가 연애박사래. 일단 연애 얘기라면 최대 관심사. 여자 망신시키는 여자가... 말 말자 말 말어.
- 육체적 관계가 없다 ──> 자지도 않을 껀데 내가 널 왜 만나! 열렸던 지갑은 슬슬 닫혀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보험처럼 정실감으로 묵혀 놨다가 나중 먹으면 되고. 슬슬 바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남자. (실사례 찾기. 직접경험자 계시면 손만 살짝... 아휴 못 볼 걸 봤네 그래. 절레절레)
관건은 여성잡지 1인데 일찍부터 이모꽈 숙녀들이 문제구만. 더불어 똥파리와 하이에나형 늑대도 똑같이 문제고. 때와 상황과 여건에 따라 그런 분들이 철들고 천생연분을 만나시면 또 더없는 호인이자 엄마 아빠로 변신하시겠지만. 가만 보면 다 그럴 만하니까 그런 것일뿐. 사나운 개 상처 아물 날 없다고,
- 똥파리는 상대만 바뀐다 뿐이지 일생을 여자 꽁무늬만 쫓아다니고
- 고추에 환장하는 환승이별녀는 남자 없이는 죽어도 못 산다. 환승이별녀 = 고추천재!
- 생활 연애 = 생활 도박! 쉽게 만나면 쉽게 헤어지는 게 아주 아주 당연. 그게 뭐가 사랑이야?
- 나쁜 여자 : 만날 때는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차이면 여자는 그래요. 사귀는 남자가 싫증나면 환승이별. 일생 어장관리.
- 나쁜 남자 : 자지도 않을 건데 내가 널 왜 만나. 바람둥이. 일생이 바람피기. 결혼해도 불륜은 취미.
그런데 꼭 전적녀 곧 환승이별녀에게 뒤통수 맞는 늑대는 누구실까. 촌년들께서 다 그럴 만 하니까 그러는 촌닭일뿐. 말 몇 마디 섞어보면 대관절 알 수 있는 게 그 얼마나 많은데. 눈치, 직관, 육감, 직감, 눈썰미, 평판, 전적 기타 등등 다 빼놓고라도 대화의 분위기만 대충 봐도 답 나오지 않나? 사랑은 모르는 건데 안심하면 어떡하냔 말이다. 타율 신경 쓰지 않고 얼굴 팔리는 거도 괘념치 않는 전적녀? 글쎄요 글쎄요. 매달리는 사랑이 매력 전무하듯, 계산기 두드리는 거 보이며 너무 타산적이어도 끌리지 않고, 나 꽃이야 스타일도 참다 참다 정 떨어지고. 그렇듯 전적녀에게 환승이별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구사할 기회 자체를 주는 게 어찌 보면 딱한 일. 그렇듯 여자가 바람둥이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듯이, 남자도 환승이별녀라면 싫은 정도를 훨씬 훌쩍 뛰어넘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여자라면 애초에 사귀지를 않는다. 때문에 우리 같은 남자는 모태솔로일 수밖에. 설마... 어쩌면, 혹시 그래서일까? 우리는 환승이별녀를 태어나도 단 1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는 점. 구경도 못했다.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지는 않고. 그런즉슨 환승이별을 당해보지 않았으니, 따라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환승이별이란 비련과 슬픔을 경험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말만 말만 아주 그냥... 워──워──워. 써 놓고 보니 거 참 나, 매를 버네 매를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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